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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프로페셔널 찌질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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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찌질이를 위한 놀이터</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Tue, 03 Nov 2009 06:41:47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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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프로페셔널 찌질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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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찌질이를 위한 놀이터</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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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뇌내망상] 시니어 프로리그를 만들면 어떨까요?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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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
			<![CDATA[ 
  <span class="Apple-style-span" style="line-height: 16px; ">미국 프로골프(PGA)의 경우에는 시니어 투어가 따로 있지요? (작년 10월부터 시니어 투어에서 챔피언 투어로 이름이 바뀌었네요..) 50세 이상이 출전하는 것인데요. 이와 비슷하게 시니어 프로리그를 만들면 어떨까요?<br />
<br />
가끔 단발성 이벤트로 하는 올드스타전을 '상설화'하는 것이에요. 물론 넘어야할 산이 많겠지요. 일단 정규프로리그와 같이 제대로된 '직업선수'가 되기 힘들테니까 시니어 선수들이 다른 직업을 겸할 수 밖에 없으니까 경기일정짜는 것도 만만치 않아보입니다.<br />
<br />
하지만! 뇌내망상이라는 변명을하며 시니어 프로리그를 구상해보자면요.<br />
<br />
일단 만40세 이상 선수로 구성하고, 만30세 이상 선수의 경우에는 나이에 따라서 은퇴후 일정 시간이 지나야 선수 등록이 가능하게 합니다. (예: 만 35세는 은퇴후 3년, 33세는 5년 등등...) 이렇게 하고 체력 안배를 위해서 지명타자를 투수 외에도 가능하게 (지명타자 2,3명..) 하는 그러니까 로컬룰도 도입하구요. 돔 구장이 있다면 겨울 11월부터 3월까지 시니어리그를 돌리는 것도 재미있겠네요..&nbsp;</span><br/><br/>tag : <a href="/tag/야구" rel="tag">야구</a>,&nbsp;<a href="/tag/시니어리그" rel="tag">시니어리그</a>,&nbsp;<a href="/tag/프로야구" rel="tag">프로야구</a>,&nbsp;<a href="/tag/노장" rel="tag">노장</a>,&nbsp;<a href="/tag/노장야구" rel="tag">노장야구</a>			 ]]> 
		</description>
		<category>세상사는 이야기</category>
		<category>야구</category>
		<category>시니어리그</category>
		<category>프로야구</category>
		<category>노장</category>
		<category>노장야구</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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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ue, 03 Nov 2009 06:41:47 GMT</pubDate>
		<dc:creator>질럿</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대륙의 기상 - 50주 동안 미국 50개 주를 돌아다니며 50가지 직업에 도전!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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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
			<![CDATA[ 
  오늘 뉴스를 보다가 확인한 진정한 대륙의 기상!<div><br />
</div><div>미국의 50개 주를 한 군데씩 찾아 다니면서 매번 새로운 직업에 도전해서 1주일 동안 체험했다. 시작한 이유는 미국이라는 큰나라(대국-_-)에서 다양한 문화와 환경을 체험해보기 위해서란다. 그런고로 각 주마다 그 주의 대표적인 산업에 투신했다. 예를 들면 텍사스에서는 석유 기술자, 캔사스에서는 정육업자, 아리조나에서는 국경경비 등 이었다.&nbsp;이것이야 말로 정말 진정한 대국의 기상이 아닐까 한다. 한국에서도 광역시/도를 돌아다니면서 이와 같은 일을 해보는 것도 재미있을 듯하다.</div><div><br />
</div><div>주인공 <a href="http://www.livingthemap.com/Living_the_Map/Living_the_Map/Living_the_Map.html" target="_blank">다니엘 세디퀴(Daniel Seddiqui)의 블로그</a>에서 더 자세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nbsp;</div><div><div><br />
</div><div><br />
</div></div><br/><br/>tag : <a href="/tag/DanielSeddiqui" rel="tag">DanielSeddiqui</a>,&nbsp;<a href="/tag/대륙의기상" rel="tag">대륙의기상</a>,&nbsp;<a href="/tag/50개주50가지직업" rel="tag">50개주50가지직업</a>,&nbsp;<a href="/tag/50주동안미국횡단" rel="tag">50주동안미국횡단</a>			 ]]> 
		</description>
		<category>세상의 재미난 이야기</category>
		<category>DanielSeddiqui</category>
		<category>대륙의기상</category>
		<category>50개주50가지직업</category>
		<category>50주동안미국횡단</category>

		<comments>http://zealot.egloos.com/5143096#comments</comments>
		<pubDate>Fri, 16 Oct 2009 02:57:42 GMT</pubDate>
		<dc:creator>질럿</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전통론 (2) - 근대의 재발견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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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
			<![CDATA[ 
  어머니께서 현대 문학을 전공하신 관계로 우리집에는 예전부터 두껍고 복잡한 내용의 책이 많았다. 초등학교 때에 그 중에 '포스트모더니즘'이라는 책을 우연히 훑어보게 되었다. 그 책은 '탈근대'에 대한 화두로 모든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탈근대라. 근대에서 탈피한다는 뜻이다. 그런데 바로 그 근대는 무엇인가? 당시의 초등학생은 10년이 더 걸려서야 이러한 의문을 품게 되었다. 그 초등학생(나)이 세상에 대해 눈을 뜨고 생각하는 법을 배우기 시작한 1990년대는 전세계적으로 탈근대라는 조류가 몰아닥친 시대였기 때문이다.<br />
<br />
1991년에는 소비에트 연방이 붕괴되었다. 그 즈음에는 절대로 교류가 불가능하리라 여겼던 공산권 동유럽(헝가리)의 상품이 백화점에 진열되었다. 1992년에는 텔넷 방식의 컴퓨터 통신회사인 케텔(KETEL)이 한국정보통신(KORTEL) 유료화되었고 나는 나름 그 격동의 순간에 인터넷의 전신이라할 컴퓨터 통신을 시작했다.(*1) 그 때 이미 (한국) 철도청에서는 컴퓨터 통신을 통한 기차표 예매를 실시했었다. 즉, 나는 근대화의 산물에 경탄하셨을 나의 아버지,어머니나 할아버지,할머니 세대와는 달리 근대의 산물들을 구식으로 생각하는 법부터 배웠던 것이다. 중고등학교때에는 사회 교과목 시간에 이미 냉전종식 후의 국제 질서, 그리고 탈근대화 시대의 사회/산업 구조에 대해서 역설하기 시작했다. 이런 나에게 근대 사회는 활자화된 옛날-르네상스 시대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볼 수 있다. 심지어는 내가 군복무를 하던 시기는, 사회에 비해 변화가 느리다는 것이 정설인 군대도 이미 탈근대화가 시작 된 이후였었다.(*2)<br />
<br />
이렇다 보니 나는 지금껏 근대화의 산물에 대해서 너무 당연하게 생각해 온듯하다. 어떤 것의 소중함을 알려면 없이 지내봐야한다고 했던가. 짐을 옮길 때 아무런 도구 없이 맨손으로 옮기다가 비탈길(빗면)을 이용한다거나, 수레를 구해서 옮긴다거나 하면 도구, 바퀴가 얼마나 편리한지 알 수 있다. 사실 이곳(로스앤젤러스)으로 와서 처음 정착할 때에는 아무것도 갖춰지있지 않았기 때문에 맨손으로 모든것을 옮겨야했다. 그 후, 바퀴를 발명한 고대인들에 대한 경외심을 갖게 되었다. 마찬가지로 흔히들 말하는 포스트모던의 시대-후기산업사회에서 버릴 것이 대량생산과 대량소비라고들한다. 대신에 소품종다량생산이라든지 맞춤형생산(*3) 또는 생비자(prosumer)(*4)와 같은 개념을 도입하고 있다.<br />
<br />
그렇다면 대량생산, 대량소비라는 개념은 과연 시대에 뒤떨어진 형태일까? 산업혁명 이후 공업이 발전했지만 여전히 농업이 식량공급을 위해서 필수적이었듯이 21세기 후기산업사회에 들어서도 대량생산, 대량소비는 여전히 공업생산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할 수 밖에 없다. 이러한 대량생상-소비 구조에는 근대 교육도 포함된다. 표준화된 능력을 갖춘 인력을 양성하는데에는 대량교육 만큼 효율적인 제도가 없을 것이다. 내가 나름의 밀리터리 매니아인지라 군사와 관련된 예를 하나 더 들자면 바로 총, 특히 소총(*5)을 꼽고 싶다. 나는 기본적으로 운동신경이 뛰어나지 못하고 기계를 치밀하게 잘 다루지도 못한다. 하지만 기계화된 생산 공정을 거친 소총을 다루는 방법을 근대화된 방식, 즉 대량 교육의 방식으로 배운 나는 나폴레옹 시대의 직업군인(적어도 영국군은 모병제였기 때문에 상당히 숙련된 병력이었다.)에 비해서 훨씬 높은 명중률을 자랑한다.(*6)<div><br />
</div><div>언제나 더 나은 상태로 갈 수 있는 개선의 여지는 남아있기 마련이다. 하지만 전근대 사회와 근대 사회에 사이에 있었던 도약적인 발전은, 21세기인 지금에는 비록 시시해보일지라도 인류문명사에 있어서 실로 중요한 도약이었음을 주지해야한다. 나의 전공으로 잠깐 돌아가자면 20세기에 태동한 양자역학과 19세기말 부터 정립된 통계역학은 '근대 사회'의 가치관을 무너뜨리고 새로운 탈근대 사회를 불러왔다. 하지만 18세기에 연구된 고전물리학은 말그대로 물리학이라는 분과를 새로 열었고, 이 고전물리학만으로도 태양계의 운동을 정확히 서술하고 산업화 가능하게한 각종 기계장치를 만드는데 충분했다.(*7) 관심을 갖고 생각해보지 않으면 간과하기 십상이지만 이러한 성과 자체만으로도 놀라운 것이다.</div><div><br />
</div><div>우리가 근대 사회의 '폐해', 근대 과학의 '맹점'을 쉽게 찾아내고 비판하고 또 다른 대안을 찾을 수 있는 것은 사회가 이미 탈근대화 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근대 사회 시기에는 그 안에 들어있기 때문에 전체를 보기 힘들었으나 탈근대화 이후에 근대 사회에 대해서 조금 더 객관적으로 바라 보기에 그러한 일들이 가능해 졌으리라. 인류문명사에서 부분을 떼어내서 꼭 정독하자면 나는 '근대화' 부분을 택하고 싶다. 그만큼 근대화 과정은 인류의 문명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던 시기이기 때문이다. 물론 이러한 근대를 16세기~20세기 정도로만 잡을 필요는 없다고 본다. 내가 생각하는 근대란 딱히 인류문명사의 한 마디가 이니라, 특정 분과의 체계가 성립되고 기본적인 발전이 이루어진 각각의 시기를 모두이기 때문이다. 이런 논지에서 보자면 철학의 근대는 고대 그리스, 중국의 춘추전국 시대라고 말하고 싶고, 과학의 근대는 18세기부터 19세기까지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8) 내가 지식을 찾의 방랑하는 지식방랑자로서의 생활을 영위하자면 이러한 각 분과의 근대화에 대해서 알아보는 것이 그 주요 과제가 될 듯하다.</div><div><br />
</div><div>== 주석 ==<br />
<br />
*1: 당시에는 2400 bps 모뎀(요즘 한국에서 사용하는 고속/초고속인터넷의 1000분의 1도 안된느는속도)을 사용했다. 사실 나는 초기 컴퓨터 통신 사용자는 아니다. 한국의 초기 사용자는 1988년경 부터 나타났고 600 bps 모뎀 또는 이보다 느린 속도의 모뎀을 이용했다.<br />
<br />
*2: 탈근대화에 대한 정의는 의견이 분분할 수 있지만, 군복무하던 당시에 이미 군용통신망(intranet)을 통해서 핸디오피스로 전자문서(공문)를 전자결재하였으므로 어느정도 탈근대화 되었다고 볼 수 있다.<br />
<br />
*3: 맞춤형 생산<br />
<br />
*4: 생비자는 생산자이자 동시에 소비라라는 뜻으로 사용자 본인이 편집할 수 있는 <a href="http://ko.wikipedia.org">위키백과</a>와 같이 생산과 소비가 동시에 이루어지는 경제구조의 참여자를 지칭한다.<br />
</div><div><br />
</div><div>*5: 정확히는 금속제탄피를 사용하는 후장식 소총(rifle)으로 특히 기계로 가공한 종류</div><div><br />
</div><div>*6: 나폴레옹 시대의 머스켓 소총의 명중율은 <a href="http://blog.naver.com/bunyman/60053925618" target="_blank">바니맨님의 블로그</a>에서 확인할 수 있다.</div><div><br />
</div><div>*7: 내연기관(engine)에 대한 물리학적인 연구는 통계역학의 탄생을 낳았다. 하지만 이 글에서는 고전역학, 열역학을 근대 과학으로, 양자역학, 통계역학을 현대 과학으로 칭한다.</div><div><br />
</div><div>*8: 이렇게 각 분과 마다 처음 번성하는 시기가 다른 것은 흥미로운 주제이다. 이에 대해서는 따로 논의해보고 싶다.</div><br/><br/>tag : <a href="/tag/근대화" rel="tag">근대화</a>,&nbsp;<a href="/tag/전통" rel="tag">전통</a>,&nbsp;<a href="/tag/근대과학" rel="tag">근대과학</a>,&nbsp;<a href="/tag/탈근대" rel="tag">탈근대</a>,&nbsp;<a href="/tag/포스트모더니즘" rel="tag">포스트모더니즘</a>			 ]]> 
		</description>
		<category>근대화</category>
		<category>전통</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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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ments>http://zealot.egloos.com/5140957#comments</comments>
		<pubDate>Tue, 13 Oct 2009 23:46:27 GMT</pubDate>
		<dc:creator>질럿</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질럿의 음악론(1) - 대학가요제를 보면서..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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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
			<![CDATA[ 
  나도 안다. 내가 음치/박치/몸치라는 것을. 그럼에도 나는 음악을 소비할 수 있다. '대중'으로서 말이지.&nbsp;내가 대학가요제에 나온 노래 중에 (정확히 말하자면 대학가요제에 나오고 또 내가 아는 노래 중에) 제일 좋아하는 것은 샌드 페블즈의 '나 어떡해'이다. 노래는 아래와 같다.<div><br />
<div><object width="425" height="344"><param name="movie" value="http://www.youtube.com/v/OCypxbMUjdw&amp;hl=ko&amp;fs=1&amp;"><embed src="http://www.youtube.com/v/OCypxbMUjdw&amp;hl=ko&amp;fs=1&amp;" type="application/x-shockwave-flash" allowscriptaccess="always" allowfullscreen="true" width="425" height="344"></object></div><br />
얼마전에 있었던 33회 대학가요제 본선에 진출한 대부분의 노래를 들었다. 특히, 대상, 금상, 은상, 동상 수상곡은 다 들었다. 듣는 와중에 내가 생각하고 있는 이른바 '음악론'을 이와 연관지어서 한 마디 풀어나갈 수 있을 것 같아서 글을 쓰기 시작했다. 요즘 나름 항간의 화제가 되고 있는 이번 33회 대학가요제에서 대상을 차지한,&nbsp;<b>이대 나온 여자</b>의 노래 '군계무학'이 생각나서 글을 한 번 써 본다. 일단 그들의 <b>자기 소개</b>와 노래를 들어 보자.<div><br />
</div><div><object width="560" height="340"><param name="movie" value="http://www.youtube.com/v/pT-qqa6WHJ0&amp;hl=ko&amp;fs=1&amp;"><embed src="http://www.youtube.com/v/pT-qqa6WHJ0&amp;hl=ko&amp;fs=1&amp;" type="application/x-shockwave-flash" allowscriptaccess="always" allowfullscreen="true" width="560" height="340"></object><br />
</div><div><br />
</div><div>내가 <b>(대중으로서)</b> 우선 지적하고 싶은 것은 이 그룹의 자기 소개이다. 내가 좋아하는 한국 랩퍼 <a href="http://ko.wikipedia.org/wiki/UMC/UW" target="_blank">UMC/UW</a>에 따르자면..</div><div><br />
</div><div style="text-align: center;"><font class="Apple-style-span" color="#FF0000">" ... flow 없이 freestyle을 하다가 ... "</font></div><div style="text-align: center;"><font class="Apple-style-span" color="#FF0000">(Shubidubidubdub - UMC 1집)</font></div><div><br />
</div><div>내가 볼 때에는 저 눈화는 플로우 없이 프리스타일(처럼 보이게 하는 자기소개)을 하것 같다. 이런 이런 랩을 하시려면 (랩이 아니라면 할 말 없고) 좀 다르게 해보시면 좋을 텐데. 대학가요제에 대한 기사를 보다 보니까 다들 대학가요제는 '대학생'이라는 특수성을 생각할 때에 단순한 사랑 이야기가 아닌 '사회'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곡들이 수상하는 경우가 많다고들 한다. 그렇지만 내가 제일 조항하는 대학가요제 수상곡은 샌드 페블즈의 '나 어떡해'이고 그 다음은 무한궤도의 '그대에게'이다. 둘 다 사랑 이야기인데..? 사회 이야기이가 아니고. 과연 대학생은 이와 같인 '사회 비판 의식'을 꼭! 가지고 있어야 하는 것일까? 아니면 적어도 위의 이대나온눈화들 처럼 젊은이들이 개성을 찾아야한다고 성토해야만 하는 것일까? (개인적으로 저 눈화들의 자기소개에는 별로 공감 안한다;;)&nbsp;여기서 다시한번 UMC/UW의 말을 빌리자면..</div><div><br />
</div><div><div style="text-align: center; "><font class="Apple-style-span" color="#FF0000">" ... 여자들 앞에서 넌 랩을 왜해</font></div><div style="text-align: center; "><font class="Apple-style-span" color="#FF0000">분위기 깨 더러운 사회가 왜 나와</font></div><div style="text-align: center; "><font class="Apple-style-span" color="#FF0000">'(제3자의 목소리) 사랑 노래를 부르면</font></div><div style="text-align: center; "><font class="Apple-style-span" color="#FF0000">진정한 힙합이 아니야 임마</font></div><div style="text-align: center; "><font class="Apple-style-span" color="#FF0000">내가 졌다 **을 쓰면은</font></div><div style="text-align: center; "><font class="Apple-style-span" color="#FF0000">진정한 ***가 아니다 ..."</font></div><div style="text-align: center; "><font class="Apple-style-span" color="#FF0000">(Shubidubidubdub - UMC 1집)</font></div><div><br />
</div></div><div>라고 하고 싶다. 힙합은 꼭 '더러운 사회'를 노래해야 할까? 마찬가지로 대학생의 노래는 항상 더럽지는 않더라도 뭔가 덜 깨끗한 사회를 노래해야 할까? 나는 그렇지 않다고 본다. 무언가 노래를 하려면 자기 스스로가 '감정이입'을 할 수 있어야한다고 본다. 그런 의미에서 한국의 재즈바에서 어설픈 발음으로 "이또미너씽 이프 잇 에인 갓땟 스윙"이라 부르는 <a href="http://www.youtube.com/results?search_query=it+don't+mean+a+thing&amp;search_type=&amp;aq=0&amp;oq=it+don't+mean">"It don't mean a thing if it ain't got that swing"</a>에 감동할 수 없는 것이다. 스스로 경험하지 못한 것이 대해 노래하는 것은 마치 유치원 학예회를 보는듯하다.&nbsp;민중가요를 보아도 그렇다. 최영미의 시 <a href="http://user.chollian.net/~beondee/oldies/cym.html">'서른 잔치는 끝났다'</a>에 나오듯이 '(민중/학생) 운동보다도 운동가를' 좋아해서 민중가요를 불러대던 내가 만나보았던 일부의 대학 선후배 동기들 보다는, 실제로 대학교를 중퇴하고 공장에 취직해서 '노동자'의 삶을 살며 고민하고 투쟁했던 1980년대에 운동하던 대선배들이 위대해 보이는 것도 비슷하다고 할 수 있겠다.</div><div><br />
</div><div>여기에서 소개한 33회 대학가요제 대상에 빛나는 <b>이대 나온 여자</b>팀이 보내는 '개성을 상실한 유죄의' 젊은이들에 대한 일갈보다는 비록 언더그라운드에 머물고 있지만서도 실제로 경험한 삶의 내용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풀어가는 UMC/UW가 나에더 더 와닿는 이유는 바로 이러한 <b>실천</b>의 문제 때문이다. 사랑 이야기를 하면 어떠한가? UMC 1집에 나온 '가난한 사랑 노래'처럼 치열하게 고민했던 사랑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것은 젊은이(혹은 거창하게 지성인으로서의 젊은 청춘)가 할 일이 아니란 말인가?</div><div><br />
</div><div>* 33회 대학가요제 금상과 동상에 대해서도 차차 이야기해보고 싶다.</div><div><br />
</div><div>* 이 글은 '악플반사'가 아니다. 그냥 나의 생각을 적은 것이니까 보시는 분들께서 생각하시는 바를 적어주시면 '편협한' 생각을 갖고 있는 질럿에게 도움이 될듯하다.</div><div><br />
</div></div><br/><br/>tag : <a href="/tag/대하가요제" rel="tag">대하가요제</a>,&nbsp;<a href="/tag/이대나온여자" rel="tag">이대나온여자</a>,&nbsp;<a href="/tag/UMC" rel="tag">UMC</a>,&nbsp;<a href="/tag/UW" rel="tag">UW</a>,&nbsp;<a href="/tag/운동권" rel="tag">운동권</a>,&nbsp;<a href="/tag/운동가" rel="tag">운동가</a>,&nbsp;<a href="/tag/한국식영어발음" rel="tag">한국식영어발음</a>,&nbsp;<a href="/tag/힙합" rel="tag">힙합</a>,&nbsp;<a href="/tag/사랑이야기" rel="tag">사랑이야기</a>			 ]]> 
		</description>
		<category>좋아하는 가사(Lyrics)</category>
		<category>대하가요제</category>
		<category>이대나온여자</category>
		<category>UMC</category>
		<category>UW</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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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한국식영어발음</category>
		<category>힙합</category>
		<category>사랑이야기</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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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at, 03 Oct 2009 03:22:39 GMT</pubDate>
		<dc:creator>질럿</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유학기 - 미국에서는 oo을 보고 얼굴을 판단한다..?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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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
			<![CDATA[ 
  사전경고: 악플 반사 + " 당신 보다는 젊어보여~!"<div><br />
</div><div>===</div><div><br />
</div><div>미국에서는 무엇을 보고 얼굴을 판단 할까? (남자의 경우) 답은 바로 수염이었다!</div><div><br />
</div><div>(동양인이 서양인들 눈에) 나이보다 어려보인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nbsp;미국에 온 이후 느낀 정도는 생각한 것 보다 심했다. 서양인은 그렇다고 치고 한인타운의 한국인 '아줌마' 분들의 눈에도 너무 어려보이고는 했던 것이었다. 나는 현재 한국나이로 29세인데 대략 20세 정도로들 생각했다. 아.. 9살 정도야 어떻게 착각할 수 있는 것은 알고 있다. 그렇지만 보통 한인타운에서는 술을 사거나 할 때에 중고등학생으로 보이지만 않으면 (한국어를 하는 한국) 고객들한테는 신분증을 요구하지 않는다. 그런데 나한테는 항상 신분증을 요구해왔다. 몇 가지 사례를 들자면 다음과 같았다.</div><div><br />
</div><div>사례1) 한인 교포를 대상으로 하는 행사에 참여한 적이 있었다. 2세로 보이는 교포 아가씨가 나와 업무상 이야기를 나누다가 막간을 이용해서 개인적인 이야기가 나왔다. 물론 나의 영어가 이상하고 하니까 교포가 아니라 한국사람인것은 그쪽에서 바로 눈치 챘겠지만서도 말이지. 내가 유학생이라고 했더니 "그래 고등학교 다니니?"라고 하고서는 내가 충격받은 모습을 보이지 "아님 대학교?"라고 했다. 마음 같아서는 "내가 너보다 나이가 많을걸?"이라고 하고싶었지만 그냥 대학원생이라고만 했다.</div><div><br />
</div><div>사례2) 위에서 말했듯이 보통 한인타운에서 한국인들에게는 신분증 검사를 하지 않는다. 하루는 감자탕을 먹으러 가서는 시원하게 한잔하려고 맥주를 달라고 했다. 주문 받던 아주머니가 나에게 "이쪽분은 좀 어려보이는데..?" (신분증을 보여달라는 뜻이었던 것이다.) 라고 하시길래 나는 평소대로 생각하고 "저 나이 많아요 걱정마세요.."라고 했다. 그런데 그냥 안가고 계속 기다리시는 것이었다. 그제서야 신분증을 보여드렸더니 놀라면서 맥주를 갖다 주셨다.</div><div><br />
</div><div>이 외에도 자질구래한 일들이 많았었다. 내 몸매가 날렵한것도 아니고, 여튼 왜 신분증을 자꾸 검사할까 궁금해하다가 지난 8월에 우연찮게 수염을 기르기 시작했다. 미국 친구 에릭의 풍성한 수염이 부럽기도 했고 (사실 이친구가 수염을 기르기 시작한 이유도 나이들어 보이기 위해서였다..) 며칠 면도를 안한김에 길러보았다. 그랬더니... 나를 제 나이로 보기 시작했다. 미국인들한테 술을 살 때에도 내 신분증을 검사하지 않기 시작했다. 드디어 이들(미국사람, 미국의 한국교포)이 어떻게 나이를 가늠하는지 알았다. 수염이었다.&nbsp;</div><div><br />
</div><div style="text-align: center;"><b>" 그래서 질럿은 그후로 수염을 기르기 시작했고&nbsp;</b></div><div style="text-align: center;"><b>신분증 없이 맥주를 사마시며 행복하게 지냈습니다. "</b></div><div><br />
</div><div>라고 이야기가 끝나면 좋겠지만 안타깝게도 수염의 부작용도 있었다. 바로 인상을 험악하게 만든다는 것! 수염을 2주정도 기른 후에 친구를 데리러 엘에이 국제공항에 갈일이 생겼다. 평소처럼 운전해서 가는데, 공항 입구에서 공항경찰이 나를 세우고 (옆으로 차를 대고 검사하는 것은 아니지만 약식으로) 질문을 한것이다! 이전 <a href="http://zealot.egloos.com/5028101" target="_blank">인종차별 포스팅</a>에서도 밝혔듯이 나는 엘에이 공항에서 어떠한 검문을 당해본적이 없고, 금속탐지기의 경보가 울리는데도 무사통과한 바있는 좋게 말하면 선량한-나쁘게 말하면 무력한 외모의 소유자인듯하다. (미국인들이 보기에 말이다.)</div><div><br />
</div><div>그런데 수염을 기르고, 선글라스를 끼자 공항경찰이 나를 대하는 태도가 조금 달라졌다. 내 차를 세우더니.. 이것저것 물어봤다. '왜 왔나?' '친구 데리러' '어디가나?' '(속으로 엥 공항이지.. 그럼 어디야.. 아~) 브래들리 국제청사' '친구가 몇 시에 도착하는데?' '네시 반쯤?' '어디서 오는데?' '서울' 이런 식의 간단한 문답이었다. 아마도 '테러리스트'들은 실제로 친구를 데리러 오는 것이 아니니까 저런 '평범한' 질문에 말문이 막히는 것인가 보다... 여튼, 이렇게 고생(?) 끝에 공항 내부로 진입할 수 있었다. 그 다음에는 기르던 수염을 자르고 깎았다. 다시 2주쯤 후에 다른 친구를 데리러 엘에이 공항에 갈 때에는 검문을 받지 않았다.</div><div><br />
</div><div><div style="text-align: center; "><b>" 그래서 질럿은 그후로 수염을 깨끗이 면도하기 시작했고&nbsp;</b></div><div style="text-align: center; "><b>신분증을 제시하고 맥주를 사마시며 행복하게 지냈습니다. "</b></div><div><br />
</div><div><br />
</div><div>(내가 수염 기른 사진-면도를 한 바로 직 후 사진은 싸이월드 사진첩에서 확인하시라..)</div></div><div><br />
</div><br/><br/>tag : <a href="/tag/유학기" rel="tag">유학기</a>,&nbsp;<a href="/tag/인종차별" rel="tag">인종차별</a>,&nbsp;<a href="/tag/수염" rel="tag">수염</a>,&nbsp;<a href="/tag/나이" rel="tag">나이</a>,&nbsp;<a href="/tag/동안" rel="tag">동안</a>,&nbsp;<a href="/tag/음주" rel="tag">음주</a>,&nbsp;<a href="/tag/연령" rel="tag">연령</a>,&nbsp;<a href="/tag/음주연령" rel="tag">음주연령</a>,&nbsp;<a href="/tag/검문" rel="tag">검문</a>,&nbsp;<a href="/tag/공항" rel="tag">공항</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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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Fri, 02 Oct 2009 04:41:08 GMT</pubDate>
		<dc:creator>질럿</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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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자원전쟁 - Der neue Kalte Krieg(새로운 냉전)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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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font class="Apple-style-span" face="바탕, Batang"><span class="Apple-style-span" style="font-size: small;">독일의 시사지 슈피겔(</span></font><span class="Apple-style-span" style="line-height: normal; "><font class="Apple-style-span" face="바탕, Batang"><span class="Apple-style-span" style="font-size: small;">Spiegel)의 기자인 폴라트(Follath)와 융(Jung)이 21세기에 자원의 확보를 위해 세계 각국이 치르고 있는 '전쟁'에 대해서 쓴 책이다. 한국어판 제목은 '자원전쟁'이지만 독일어 제목은 '새로운 냉전'이라고 되어있다. 석유와 천연가스라는 중요한 연료를 확보하기 위해서 크게는 세계 유일의 초강대국 미국과 이에 도전할 수 있는 유일한 강대국 중국의 자원 확보 경쟁에 대한 이야기로부터 시작한다. 대체에너지원(풍력, 태양광, 지열 등 기타 재생에너지와 수소, 에탄올, 석탄과 같은 비석유 지원)을 개발하기 위한 노력이 계속되고는 있으나 '액체'상태로 되어있어서 보관과 수송, 주유 등이 쉽고, 에탄올 등에 비해서 단위 부피당 높은 열량을 낸다는 점에 있어서 석유의 시대는 석유가 완전히 고갈될 때까지 계속될 듯하다.</span></font></span><div><span class="Apple-style-span" style="line-height: normal; "><font class="Apple-style-span" face="바탕, Batang"><span class="Apple-style-span" style="font-size: small;"><br />
</span></font></span></div><div><span class="Apple-style-span" style="line-height: normal; "><font class="Apple-style-span" face="바탕, Batang"><span class="Apple-style-span" style="font-size: small;">안타깝게도 석유나 천연가스가 매장된 대부분의 나라는 정치가 불안정하다. 혹은 정국이 안정되어 있다고해도 민주화되지 않은 정부가 들어서 있는 관계로 석유 채굴시설에 서방의 기업들이 투자를 해도 해당지역의 독재정권에게 애써 투자한 설비를 고스란히 빼앗길 수도 있는 상황인 것이다. (이란, 러시아, 베네수엘라 등이 석유/천연가스 매장량은 많으나 기술외적인 문제로 서방측에서 볼 때에는 수급이 불안정한 속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런 상황에 있어서 중국은 '서방 세계'에 속하지 않는 이점을 살려서 이와 같은 산유국에 재빠르게 접근하는 자원외교를 펼치고 있다. 이 책에서는 주로 독일을 위시한 유럽과 미국, 그리고 중국이 자원 수입국으로서 간주된다. 한국은 안타깝게도 빠져있다. 물론 딱 한번 언급은 된다. 호주의 철광석과 관련해서 일본-한국-중국이 순서대로 산업화를 이루면서 호주의 철광석을 수입해주었다는 이야기 말이다.</span></font></span></div><div><span class="Apple-style-span" style="line-height: normal; "><font class="Apple-style-span" face="바탕, Batang"><span class="Apple-style-span" style="font-size: small;"><br />
</span></font></span></div><div><span class="Apple-style-span" style="line-height: normal; "><font class="Apple-style-span" face="바탕, Batang"><span class="Apple-style-span" style="font-size: small;">이 책은 2006년에 쓰여졌는데 곳곳에서 이미 석유를 위시한 원자재 가격의 폭등을 예견하고 있어서 매우 놀라웠다. 특히 짐 로져스와의 인터뷰 부분에서는 짐 로져스의 혜안에 다시 한번 감탄했다. 1998년 모두들 인터넷 기업의 거품에 빠져있을 때에 천연자원 펀드를 설립했고 책이 쓰여진 당시인 2006년에 이미 상당한 수익을 냈다고한다. 단순히 투자하고 묻어두는 것이 아니라 각 상품에 묻어있는 거품이 어느정도인지도 냉철하게 평가하는듯 하다. 지난 여름에 어머니가 이곳에 오셨을때 한국에서부터 모아온 신문 스크랩에 짐 로져스의 방한 인터뷰를 보았을 때에도 느낀것이지만, 지나고서 평가해보는 짐 로져스의 통찰력은 너무도 대단하다. 이러한 통찰력을 닮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span></font></span></div><div><span class="Apple-style-span" style="line-height: normal; "><font class="Apple-style-span" face="바탕, Batang"><span class="Apple-style-span" style="font-size: small;"><br />
</span></font></span></div><div><span class="Apple-style-span" style="line-height: normal; "><font class="Apple-style-span" face="바탕, Batang"><span class="Apple-style-span" style="font-size: small;">3부 '자원생산자들'이라는 부분에서는 호주, 러시아, 베네수엘라, 볼리비아, 카타르 등 전통적인 석유 공급자(사우디 아라비아, &nbsp;이란, 이라크)를 제외한 나라들에 대한 설명이 나와있다. 아무래도 나의 지식이 취약한 부분인지라 생소하면서도 재미를 느꼈다. 1부 중 '자원의 저주' 글꼭지는 왜 천연자원이 풍부한 나라들이 산업이 오히려 낙후되고 일반 국민은 빈곤에서 벗어나지 못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풀었다. 간단히 말하면 천연자원의 수출만으로도 상당한 부를 거머쥘 수 있기때문에 산업 시설에 투자하지 않게 되고, 이러한 '쉽게 번 돈'으로 통치자는 더 부패하고 권위적이 된다는 이야기이다. 유럽의 경우에도, 스페인이 남미에서 들어온 막대한 양의 귀금속(주로 은, 금) 때문에 통화가 팽창해서 물가만 오르고 딱히 산업이 발달하지도 못했던 사례도 이와 연관지어 생각할 수 있겠다. 최근 읽고 있는 (오랜기간에 걸쳐 읽었지만 영어 책인지라 완독은 아직 요원한) '부의기원(The Origin of Wealth)'에서도 천연자원이나 기술력이 아닌 사회조직(Social Technology)가 국가의 운명을 좌우한다고 했다. 역시 중요한 것은 조직을 움직이는 시스템이라고 본다. 일단 이런 견지에서 한국은 자원이 없어서 축복을 받았다고도 할 수 있겠지.</span></font></span></div><div><span class="Apple-style-span" style="line-height: normal; "><font class="Apple-style-span" face="바탕, Batang"><span class="Apple-style-span" style="font-size: small;"><br />
</span></font></span></div><div><span class="Apple-style-span" style="line-height: normal; "><font class="Apple-style-span" face="바탕, Batang"><span class="Apple-style-span" style="font-size: small;">책의 후반부에서는 설탕, 커피콩, 물과 같이 연료나 광물 원자재 외의 다른 자원에 대해서도 짤막히 설명하고, 바이오매스(에탄올 등), 샌드오일 등과 같은 대체 에너지원에 대해서도 간략히 둘러보면서 책을 끝마치고 있다. 책이 평이하게 쓰여있어서 1주일만에 운동하면서 틈틈히 읽을 수 있었다. 덕분에 쉽사리 세계의 자원 시장에 대해서 통찰력을 좀 더 기르게 되었다고 감히 말하고 싶다.</span></font></span></div><br/><br/>tag : <a href="/tag/자원전쟁" rel="tag">자원전쟁</a>,&nbsp;<a href="/tag/에리히폴라트" rel="tag">에리히폴라트</a>,&nbsp;<a href="/tag/알렉산더융" rel="tag">알렉산더융</a>,&nbsp;<a href="/tag/DerNeueKalteKrieg" rel="tag">DerNeueKalteKrieg</a>,&nbsp;<a href="/tag/새로운냉전" rel="tag">새로운냉전</a>,&nbsp;<a href="/tag/자원" rel="tag">자원</a>,&nbsp;<a href="/tag/석유" rel="tag">석유</a>,&nbsp;<a href="/tag/천연가스" rel="tag">천연가스</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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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at, 26 Sep 2009 19:49:59 GMT</pubDate>
		<dc:creator>질럿</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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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축소지향의 일본인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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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이어령 선생님이 1982년에 일본어로 직접 쓰신 현대의 고전! 사실 나는 이 책 보다는 1994년에 쓰신 속편 격인 <a href="http://www.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8943900589">축소지향의 일본인 그 이후</a>(이하 '... 그 이후'로 축약)라는 책을 먼저 읽었다. 아마도 어머니가 이 책이 새로 나왔다고 사오셨던것 같다. (혹은 사은회에 갔다가 받아 오셨을 수도 있다.) 원작보다 속편을 먼저 읽은, 마치 양자역학을 고전역학보다 먼저 배운 상황이다. 속편인 '... 그 이후'는 독자들이 원작 '축소지향의 일본인'을 어느정도 알고 있다는 전제하에 쓰셨기 때문에 이 책을 읽은 중학교 2학년 때부터 원작을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했다. 그러나 세상은 넓고 읽을 책은 많은 관계로 미루다가 재작년에 아버지가 사서 내가 미국으로 돌아오는 날(7월15일)에 다 읽으신 후 나에게 주셨다. 그 후 2년동안 때를 기다리다가 지난 8월에 운동을 하면서 다 읽게 되었다. 역시 속편을 보면서 식욕을 돋우어서 인지 이 희대의 명작은 너무나도 재미있고 '감동'적일 정도로 내가 또다른 눈을 뜨게 해주었다.<div><br />
</div><div>이어령 선생님은 1934년에 태어나셔서 이른바 '내선일체'로 표방되는 '일본어 몰입교육'을 소학교 입학하면서부터 받았다. 이렇게 '몰입교육'을 받았음에도 어린 '이어령'에게조차 그렇게도 한국과 가깝다는 일본의 문화가 어딘지 모르지만 낯설게 느껴졌다고 한다. 우선 '가깝고도 먼 이웃'인 한국이 일본을 제대로 느끼고 분석할 수 있는 주체라는 논의부터 시작한다. 일본은 메이지 유신 이후부터 탈아입구를 추구해왔기 때문에 마치 자신들이 서양인(유럽인)이라는 무의식 중의 착각에 빠져있음을 지적한다. 이에 대한 첫번째 예로 '아마에의 구조'라는 도이가 쓴 일본인론에 대한 반론이다. '아마에'는 한국어로 말하자면 어리광 혹은 응석이라는 뜻이라고한다. 도이 교수가 일본어에 능통한 영국인과 영어로 대화하는 도중에 그 영국인이 자기 자식이 별로 응석을 부리지 않는 다는 말을 할때에만 일본어로 했다면서 이 '야마에'라는 단어, 더 나아가 야마에라는 의식구조가 일본에만 있는 일본 특유의 정신세계라는 결론을 내렸다. 이와 같이 일본과 유럽만을 직접비교하여 내리는 성급한 결론들에 대해서 반론 제기함으로서 이 책이 나오던 당시까지의 일본인론이 어떠한 내적 오류를 안고 있는지 지적하고 있다.</div><div><br />
</div><div>사실 나 스스로도 일본의 문화를 일본인 룸메이트를 통해 간접적으로 접하면서 일본의 문화가 한국에 비해서 상당히 서구화되어있다는 느낌을 받은 적이 한 두번이 아니었다. 나의 잠정적인 결론은 일본도 한때는 상당히 한국적인 문화가 있었겠지만 서양 문물을 좀 더 일찍 받아드린 관계로 한국보다 먼저 서양화가 된것 아닌가하는 정도였다. 그런데 이 책을 읽다보니 어쩌면 서양 문물을 흡수하기전의 전통적인 일본 문화 자체도 한국 문화에 비해서는 서구적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이렇게 문화의 차이를 비교할 때에는 단 두 개의 문화권만을 비교해서는 오류가 생길 수 있는 것 같다. 도이 교수가 범한 오류에 나 역시도 빠져들었는지 모르겠다. '통계적 분석'을 하듯이 조금 상관이 없어 보일지라도 여러 가지 문화권을 제대로 비교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서양 사람들 (혹은 일본인들 스스로가) 말하는 일본의 자연미 또한 그렇다. 일본식 정원이나, 분재를 보고 '자연스럽다'라고 생각하겠지만 한국인인 나의 눈으로 보면 둘 다 인공적이다! 일본식 정원에서는 정원에 징검다리를 놓듯이 넙적하고 평평한 돌을 띄엄띄엄 늘어놓아서 길을 만든다. 하지만, 한국 정원에서는 길을 만들지 않고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걸어다니게한다. 이것이 일본과 한국에서 볼 수 있는 다른 자연미라고 본다.</div><div><br />
</div><div>내가 '... 그 이후'의 내용중에 '소학교를 다닐적에 선생님이 내일은 수수깡 세공(細工)을 한다고 하기에 어떻게 수수깡을 세공할 수 있나하고 의아해했었는데 알고보니 한국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공작(工作)을 일본 사람들은 세공이라고 (과장해서) 부른다'는 문구가 기억이 난다. 무엇이든 좀 더 세밀하게 (혹은 과장되게) 표현하는 것 같다. 왕(王)이나 킹(king)을 낱말 앞에 붙여서 확대하는 접두사가 많이 쓰이는 한국어와는 달리 일본어에서는 '마메(豆)'를 붙여서 축소하는 접두사가 많이 쓰인다고 한다. 이런 조어법(造語法)에서 뿐만 아니라 일본 문학의 정수인 하이쿠(17자 시)에서도 축소를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일본 정서를 볼 수 있다.</div><div><br />
</div><div>예를 들자면 유명한 광가(狂歌) 한 수인 "모기가 흘린 눈물의 바다 위에, 배를 띄우고 노 젓는 사공의 가는 팔이여!"를 보자. 모기의 크기는 대략 1밀리미터일 것이다. 모기의 눈물은? 사람의 크기와 사람이 흘리는 눈물의 양을 기준으로 할 때에 천분의 일 입방밀리미터 수준일 듯하다. 배의 크기는 모기 눈물 바다 부피의 백분의 일이라고하고,&nbsp;사공의 몸집은 다시 배의 십분의 일,&nbsp;가는 팔은 다시 그 십분의 일이라고 하자. 그러면 사공의 가는 팔은 천만분의 일 입방 밀리비터! 대략 나노미터 단위에 가깝께 떨어진다. 이야기가 잠시 옆으로 샌 것 같지만, 일본인들은 예전부터 나노 단위에 대한 지각이 있었다고 할 수도 있겠구나.&nbsp;뿐만아니라 잇사는 "아름답구나. 창호지 문구멍으로 내다 본 밤하늘의 은하수여!"라고 노래했다. 밤하늘을 볼 때에도 직접 보지 않고 축소된 창문을 통해서 보는 것이었다.&nbsp;</div><div><br />
</div><div>문학 다음에 언어학을 따져보자. 예를 들면&nbsp;한국에서도 나름 알려진 시카와 다쿠보쿠의 단가,</div><div><br />
</div><div style="text-align: center;">동해의 작은 섬의 갯벌의 흰 모래밭에</div><div style="text-align: center;"><br />
</div><div style="text-align: center;">내 눈물에 젖어 게와 노닐다.</div><div><div><br />
</div><div>를 보자. 여기서 '~의'는 일본어의 '노(の)'이다. 첫 행은 '동해노 작은섬노 갯벌노 흰 모래밭에'라고 한국어와 일본어를 섞어서 말할 수 있겠다. 눈에 띄는 것은 바로&nbsp;'노(の)'이다. 일본어에서는&nbsp;'노(の)'를 이용해서 대상을 급격히 축소해 나간다. 이렇게 부분에서 또 거기에 포함되는 부분으로 축소해 들어간다. 다시 말해 세밀하게 더 세밀하게 묘사해 들어간다. 이러한 축소의 정신은 물건을 만드는데에서도 발현되었다고 한다. 부채 자체는 아마도 중국에서 개발되었겠지만 <a href="blogimg.ohmynews.com/attach/6537/1203313031.jpg" target="_blank">쥘부채</a>는 부채를 축소해서 만드려는 일본인들이 개발했다고 한다. 이와 같은 정신이 전해져 내려와 트랜지스터와 워크맨으로 대변되는 일본의 전자산업이 발달했다고 하는 주장이 나에게는 전혀 억측으로 보이지 않는다. (실제로 일본은 세계에서 제일 작은 오토바이, 제일 작은 비행기 모형 등등을 만드는데도 일가견이 있다.)&nbsp;</div><div><br />
</div><div>또 이것이 음식 문화에 녹아들어가서 여러 종류의 도시락으로 발전되었다고도 적고 있다. 내가 바로 이러한 도시락을 근처 일본 마켓에서 사먹으며 살고 있으니 또 다른 감회가 있었다. 일본 음식과 한국 음식은 상당히 비슷하다. 그런고로 로스앤젤러스의 일본인 촌에 사는 내가 한인타운에 가지 않아도 음식에 큰 불편을 겪지 않고 있다. 하지만 차이는 분명히 존재한다. 이 책에서 말하듯이 한국은 건더기 음식(깍두기, 김치)에 국물이 있고 국물 음식(찌개)에 건더기가 있는데 일본은 고체와 액체가 구분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다쿠안(단무지)만 보아도 촉촉하기는 하지만 국물이 있지는 않다. 생선 조림을 보아도 한국 생선조림은 양념이 흐른다. 이러한 이유로 일본의 음식이 도시락으로 다시 태어나기에 더 적합한가보다. 내가 좋아하는 말 '일기일회(이치고이치에, 一期一會)'와 연관있는 다도 문화도 그렇다. 우선 대부분을 생략하고 차 마시는 데 집중하고 이를 도(道)의 경지로 올린 것 자체가 축소의 한 단면이거니와, 다실은 다다미 4조반이라고해서 상당히 좁은 공간이고, 들어가는 입구 자체가 좁아서 몸을 웅크리며 들어가야하고 들어가서는 여러 다른 손님들이 있기에 몸을 최대한 수그려야한다. '축소'라는 틀에 모든 일본 문화를 끌어들인 경향이 있다고 반문할 수도 있겠지만 나로서는 수긍할 수 밖에 없다.</div><div><br />
</div><div>나아가 이 책에서는 이러한 다도 모임에 초대 받는 5명 내외의 손님-이 숫자를 근간으로 일본인들이 5명 내외로 구성된 집단에 속하기를 좋아한다는 분석을 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수긍이 간다. 하지만 군대의 분대(squad)를 보아도, 회사에서의 팀, 태스크 포스를 보아도 5명에서 10명 이내의 조직이 수월하게 굴러가는 것은 아무래도 세계 공통이 아닐까 한다. 하지만 '남의 다도가 되게 하지 말라'는 격언에서 유추한 일본 사회는 일억명의 배우가 연극을 하는 무대라는 의견에는 공감한다. 일본인은 속마음(혼네)과 겉으로 드러난 표현(다테마에)를 구분해서 행동한다고들한다. 이것이 바로 그들이 벌이는 연극이 아닐까?&nbsp;</div><div><br />
</div><div>앞에서 말했듯이 '인공적인 자연미'를 뽑내는 일본식 정원과 분재 만큼이나 (오리엔탈리즘에 경도된) 서양 사람들을 사로 잡는 문화 아이콘이 또 있을까? 내가 일본식 정원을 처음 봤을 때에는(물론 어린 당시에 '예술적'인 전시품은 다 싫어해서 그랬을 수도 있지만), 무언가 '이상했다.' 전혀 자연스럽지 않은 모습이 유명한 일본식 정원이라면서 나에게 보여준 웃어른들의 생각을 이해할 수 없었다. 분재를 봤을때에는 그저 징그럽기만 했다. 왜 그랬을까. 일본식 정원은 '인공적'으로 자연경관을 축소해서 표현한다. 산을 표현하기 위해서 조그마한 산 모양을 하고 있는 바위 덩어리를 구해서 정원에 심는다. 고대~중세 일본(아스카, 나라 시대)에서는 정원을 섬(시마)이라 불렀다고 한다. 그도 그럴것이 일본식 정원은 자연 경관을 축소해서 똑 떨어뜨려 놓기 때문이리라. 분재도 마찬가지다. 내가 징그럽다고 했듯이 큰 나무의 축소형이 되도록 식물에 물리적인 변형을 가한다. 분재는 조그만 나무가 아니라 전혀 다르게 물리적으로 변형한 나무인 것이다. 이는 자연이라할 수도 없지만, 무생물로 만든 것이 아니므로 완전한 인공 조형물이라 할 수도 없다. 이러한 범위, 특성이 일본 문화의 한축을 이루고 있지 않을까.</div><div><br />
</div><div>일본의 축소 문화를 이렇게 짚어나간 다음에 넓은 공간으로 나왔을 때에 일본의 정신/문화가 잘 작용하지 못하는 경우(태평양 전쟁 등)를 설명하며 앞으로 일본이 나아갈 길-축소지향을 바탕으로한 확대에 대해서 설명을 하며 책은 끝난다. 책을 읽으며 중간중간 소름이 돋을 정도로 감동했었는데 아마도 일본의 속성을 파헤치면서 드러난 나 자신(한국)의 속성에 놀랐기 때문인 듯하다. 스스로 느끼지 못 하지만, 항상 그러한 그것 말이다. 30년이 안 된 책이지만 내 생각에는 현대 한국에서 나온 책 중에 '고전'을 꼽는 다면 당연히 들어가야할 한 편이라고 생각한다.</div></div><br/><br/>tag : <a href="/tag/이어령" rel="tag">이어령</a>,&nbsp;<a href="/tag/축소지향의일본인" rel="tag">축소지향의일본인</a>,&nbsp;<a href="/tag/축소지향적인일본인" rel="tag">축소지향적인일본인</a>,&nbsp;<a href="/tag/이어녕" rel="tag">이어녕</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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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좋아하는 책(Bookstory)</category>
		<category>이어령</category>
		<category>축소지향의일본인</category>
		<category>축소지향적인일본인</category>
		<category>이어녕</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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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at, 26 Sep 2009 06:48:19 GMT</pubDate>
		<dc:creator>질럿</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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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생각의 강요는 곧 폭력이다. (절대선은 없다.)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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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a href="http://zealot.egloos.com/4817232" target="_blank">생각의 강요는 곧 폭력이다. (채식주의편)</a>에 이어서 내가 평소에 누군가로부터 자신의 생각을 강요당했던 일화에 바탕으로 쓴다. 내가 트랙백을 건 불기둥님 글에 나오는 <b>'그렇게 봉사를하고 나서 봉사를 했다는 자랑을 하는 것은 굉장히 추하지 않나.'</b>라는 부분에 심히 공감한다.<div><br />
</div><div>내가 학부 다닐때 있던 학생정치조직(NL계열, PD계열 등등등)을 보아도 그렇다. 그들이 말하는 민족해방(통일)이나 민중해방 모두 좋은 말이었다. 물론 나는 원칙적으로 남북한이 자유민주주의 체제하에서 (하지만 공산주의가 아닌) 평화통일을 이루기를 바라고 한국의 사회복지가 좀 더 강화되기를 바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꼭 그들과 함께 '투쟁'을 해야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내가 다니던 학교의 중앙도서관 앞에서 두 손과 두 발로 꼽을 수 있는 숫자의 '학생정치조직' 운동원들이 집회를 하면서 도서관을 향해서 (일부러) 확성기를 틀어놓고 이에 항의하는 학생은 통일을 방해하고 민중 해방을 방해하는 것으로 몰아부치던 그들은 학생 대부분을 '압제'하는 또다른 폭력집단이었을 뿐이다.</div><div><br />
</div><div>나는 원래 교내 대학원생 노조(교내에서 대학원생으로 수업 조교를 하거나 연구 조교를 하는 이들의 노동조합)에 가입하고 싶지 않았다. 그런데 2006년 11월 즈음에 웨이번에 살던 시절, 내 집 앞에 와서 죽치고 기다리던 노조 가입 권유 '부대'의 강요에 못 이겨 가입했다. 당시 영어를 잘 못해서 거절도 잘 못했고 옆에 알버트가 '가입해 나쁘지 않아'이런식으로 양방에서 강요를 당했었다. 그듬해인&nbsp;2007년 6월에 있었던 일이다. 대학원생 휴게실에서 기말고사 채점을 하고 있을때 대학원생 노조에서 나와서 잠시 후에 집회가 있으니까 나오라고 권유(라고 쓰고 강요라고 읽는다)했다. 같이 있던 친구 랜디는 그냥 차근차근 나간다는 식으로 넘겼지만, 이런 질문에 애매하게 답변하는 것을 싫어하는 나는 '안 가!'라고 했다. 그러자 제대로된 강요가 시작되었다. 아주 잠깐(30분~1시간) 시간을 내는 것도 못하냐부터 시작해서 나때문에 다른 사람이 피해를 본다는 식으로 <b>마치 내가 잘 못하는 것처럼 몰아갔다.<span class="Apple-style-span" style="font-weight: normal; ">&nbsp;왜 그래야하지? 나는 물리학과 조교의 노동조건(노동 강도와 주당 20시간 노동시간의 준수여부)에 매우 만족하고 있었는데 왜 내가 집회에 나가야하는 것이었을까? 노조에 가입한 것도 강제로 가입한 것이나 다름 없는데 말이다.&nbsp;</span></b></div><div><br />
</div><div><b><span class="Apple-style-span" style="font-weight: normal; ">이렇게 정치 운동을 하는 사람들 중에서는 자신이 추구하는 것이 '선 善'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이 꼭 따라 주어야한 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착각도 이렇게 큰 착각이 있을 수 없다. 물론 그들의 의도는 선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첫 번째로 의도가 선하다고 결과가 선하다는 보장이 없다. </span>게다가 절대선은 없다. 단지 여러가지 선이 있으리라.<span class="Apple-style-span" style="font-weight: normal; "> 우리 개개인의 자원(시간, 노동력, 돈)은 한정되어 있기 떄문에 어떤 정치운동을 하는 사람(위의 경우는 대학원생 노조원)의 '목표'를 위해서 나의 자원을 할 수만은 없다. </span>나는 내가 추구해야할 선이 있다.<span class="Apple-style-span" style="font-weight: normal; "> 나의 경우에는 시간을 좀 더 할애해서 나의 학생들을 더 잘 가르치는 것을 내 조교활동의 목표로 해왔다. 노조활동이 아니었을 뿐이다. 그런데 저 노조원은 나에게 자신의 선을, 자신의 생각을 강요했다. 이는 곧 폭력이다.</span></b></div><div><br />
</div><div><b><span class="Apple-style-span" style="font-weight: normal; ">한국이든 미국이든 학교 교내에는 '자선단체'를 표방하면서 기부를 요구하는 이들이 많다. 특히 최근에 종종 불쾌하게 기부를 강요당한적이 있다. 굶는 아이들을 위해서 기부하라는 것이다. 그리고 내가 지금 현금이 없다고 하면 바로 앞에 현금지급기(ATM)이 있으니까 출금해서 달라고 할 정도다. 내가 싫다고 하면, '이봐 겨우 10불인데 왜 그래? 10불만 기부하면 굶는 아이들이 배불리 먹을 수 있어' 이런 식으로 설득한다. <b>마치 내가 기부를 안해서 아이들이 굶는 것처럼 말한다.</b> 물론 내가 기부하면 그만큼 빈민층의 아이들이 굶주림을 잠시나마 면할 수 있겠지. 하지만 저런식으로 듣는 사람(잠재적인 기부자)을 죄책감으로 몰아 넣는 것 자체가 <b>폭력</b>이다. 생각의 강요는 폭력이다.</span></b></div><div><br />
</div><div>이렇게 다른 이들을 비판하는 글을 쓰다보면 항상 나를 돌아보게 된다. 나는 내가 위에서 분개했던것 처럼 다른 사람에게 나의 생각을 강요한 적이 없을까? 돌아보고 반성하게 된다. 일단 절대선이 없다는 생각으로 하루하루를 살며 이러한 보이지 않는 폭력을 내 자신으로부터 제거해나가야겠다.</div><br/><br/>tag : <a href="/tag/생각의강요" rel="tag">생각의강요</a>,&nbsp;<a href="/tag/생각의강요는폭력이다" rel="tag">생각의강요는폭력이다</a>,&nbsp;<a href="/tag/강요" rel="tag">강요</a>,&nbsp;<a href="/tag/폭력" rel="tag">폭력</a>,&nbsp;<a href="/tag/운동권" rel="tag">운동권</a>,&nbsp;<a href="/tag/학생정치조직" rel="tag">학생정치조직</a>,&nbsp;<a href="/tag/기부" rel="tag">기부</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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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세상보는 이야기</category>
		<category>생각의강요</category>
		<category>생각의강요는폭력이다</category>
		<category>강요</category>
		<category>폭력</category>
		<category>운동권</category>
		<category>학생정치조직</category>
		<category>기부</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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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Mon, 21 Sep 2009 05:42:10 GMT</pubDate>
		<dc:creator>질럿</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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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영화 해운대를 보다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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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영화 해운대를 봤다. 지난번 7급공무원에 이어서 엘에이에 있는 유일한 한국영화관 엠팍에서 보았다. 무언가 디씨 자랑갤로 가야할만한 내용 같구나;; 사실 얼마전에 해운대의 동영상이 유출되었는데 경찰의 적절한 초동조치로 확산을 막았다는 기사를 보고서 관심을 갖고 있던 차에 엠팍에서 상영중이라는 사실을 알고서 오늘(12일 토요일) 보고 왔다.&nbsp;(특히 여자)사람 얼굴을 잘 분간 못하는 나로서는 하지원이 나온다는 사실을 알고서도 극 중반 넘어서까지 '연희'와 '희미' 둘 중에 누가 하지원인지 고민해야했고, 박중훈(김박사-_-)의 전부인이 엄정화라는 사실을 영화를 다보고나서야 듣고 알았다;; 여튼간에 정말로 재미난 '재난영화'였다. 재난영화에 꼭 등장하는 닥쳐올 재난을 경고하는 과학자(박사)와 평화로운 삶을 사는 보통 사람들 그리고 그 사람들 사이의 갈등... 재난으로 인해서 그 갈등이 조금이나마 '해결'되기도하고 보는 관객의&nbsp;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하는...<div><br />
</div><div>설경구의 멋진 연기를 보고서 영화 '역도산'이 왜 흥행에 실패했었을까에 대한 생각을 해보았다. 아마도 역도산의 일생 (일본제국이 전쟁에 패하기 이전에 스모 연습생 시절, 스모선수로 데뷔한 상황, 50년대에 한국인이라 차별 받아서 승급 못하는 상황, 프로레슬링에 투신..)의 몇 단계를 짧은 시간에 모두다 그리려고 욕심을 내어서 이야기의 전개가 서로 연결이 안된것 같다. 아마도 4부작 드라마 정도로 만들었으면 재미있었지 않을까한다.</div><div><br />
</div><div>다음에도 재미있는 한국영화가 여기서 개봉하면 열심히 봐야겠다.</div><br/><br/>tag : <a href="/tag/엠팍" rel="tag">엠팍</a>,&nbsp;<a href="/tag/해운대" rel="tag">해운대</a>,&nbsp;<a href="/tag/역도산" rel="tag">역도산</a>,&nbsp;<a href="/tag/설경구" rel="tag">설경구</a>,&nbsp;<a href="/tag/재난영화" rel="tag">재난영화</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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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세상사는 이야기</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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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un, 13 Sep 2009 07:14:33 GMT</pubDate>
		<dc:creator>질럿</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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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유혹의 역사(Seduction: A Cultural History) - 잉겔로레 에버펠트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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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문화인류학자이자 성의학자인 독일의 에버펠트(Ebberfeld)가 쓴 책이다. 좀 더 요즘 유행하는 단어로 바꾸어 이야기하자면 '진화심리학'의 관점에서 (주로 여자)사람이 이성을 유혹하는 기제를 설명한 것이다. 예전에 읽었던 <a href="http://zealot.egloos.com/3901983" target="_blank">벌거벗은 여자</a>와 비슷한 관점의 책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 내가 그간 (2005년 2월부터 이 책을 읽은 2009년 사이) 쌓은 여러 가지 지식으로 인해서 좀 더 큰 그림을 보게 되었다고 자부한다.<div><br />
</div><div>머릿말에 있는 인용구, 외르크 크뇌르가한 말인 "여자는 사냥꾼을 기다리는 유일한 먹잇감이다."에서 볼 수 있듯이 이성을 유혹하는 것, 특히 여성이 남성을 유혹하는 전술이나 교리는 얼핏보기에 부조리로 가득차있다. 예를 들자면 흔히들 알고 있듯이 여성은 (주로 이성의) 눈길을 끌기 위해서 노출을 하지만 남성이 노골적으로 몸을 '감상'하면 기분 나뻐하는 등, '그녀들의' 심리는 '사냥꾼들'이 보기에는 모순으로 가득차 있다. 조지 오웰이 그의 역작 소설 '1984년'에서 도입한 '<a href="http://ko.wikipedia.org/wiki/이중사고">이중사고</a>(<a href="http://en.wikipedia.org/wiki/Doublethink" target="_blank">double-think</a>)'와 비슷한 맥락의 '이중구속'(double-bind)이라는 개념으로 이러한 도발하면서도 동시에 억제하는 유혹의 기제를 이해할 수 있을듯하다.(한국어판 39쪽) 요즈음&nbsp;글이 너무 현학적으로 흘러가는 경향이 있어서 간략히 말하자면, 남녀간의 이성교제에서 흔히 말하는 '밀고당기기'와 비슷한 개념으로 이해할 수 있다.</div><div><br />
</div><div>책의 전반부에서는 남녀간의 유혹이라는 '게임'에 대해서 좀 더 설명하고 있다. 동성 친구들 사이의 술자리와 같은데서 종종 화제에 오르는 '유혹' 말이다. 일단 내가 남성인 관계로 남성의 관점에서 조금만 이야기를 하자면 유혹 게임의 구조는 항상 간단하다. 바로... (여자들은) 남자가 한 여자를 유혹하는데 성공했다(낚았다)고 (남자가) 착각하게 만드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다.&nbsp;이러한 일반론 다음에는 여성의 몸매, 특히 가슴, 엉덩이, 허리, 다리, 그리고 발과 같은 신체 부위에 담긴 '유혹의 기술'과 '방법' 그리고 그 함의가 나온다. 물론 함의는 간단하다. 여성이 보내는 남성에게 보내는 신호(유혹)는 바로 '우수한 자손을 번식 할 수 있는 능력'과 관계된다. 요즈음은 진화심리학 관련 포스팅의 홍수를 이루기 때문에 조금은 진부하게 들릴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한 번 정도는 정독해 볼만한 가치고 있다고 생각한다.</div><br/><br/>tag : <a href="/tag/유혹의역사" rel="tag">유혹의역사</a>,&nbsp;<a href="/tag/seduction" rel="tag">seduction</a>,&nbsp;<a href="/tag/culturalhistory" rel="tag">culturalhistory</a>,&nbsp;<a href="/tag/진화심리학" rel="tag">진화심리학</a>,&nbsp;<a href="/tag/문화인류학" rel="tag">문화인류학</a>,&nbsp;<a href="/tag/성의학" rel="tag">성의학</a>,&nbsp;<a href="/tag/여성" rel="tag">여성</a>,&nbsp;<a href="/tag/유혹" rel="tag">유혹</a>,&nbsp;<a href="/tag/연애" rel="tag">연애</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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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좋아하는 책(Bookstory)</category>
		<category>유혹의역사</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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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culturalhistory</category>
		<category>진화심리학</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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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un, 13 Sep 2009 01:02:08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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