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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취미는 한눈에 반하기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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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공갈 오렌지의 개구라 </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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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un, 22 Nov 2009 20:23:01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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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취미는 한눈에 반하기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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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공갈 오렌지의 개구라 </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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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선물과 취향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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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
			<![CDATA[ 
  <p>며칠전 모임에서 오디오에 매니악한 몇몇과 얘기할 기회가 있었다. <br>좋은 엘피나 시디를 사모으고 듣는 것을 즐기며 <br>당장 예의를 갖추고 들을 것이 아니라면 사자마자 포장을 뜯는 것은 도가 아니라고 생각하는지라<br>포장도 뜯지않은 새삥의 엘피나 시디 또한 한가득 가지고 있는<br>뭐 그런 사람들이다.&nbsp;<br>이런 사람들을 보는 것은 즐거운 일인데<br>이들이 자신이 미쳐있는 것의 사소한 부분들에 대해 흥분하여 이야기 할때의 반짝거리는 눈을 보고 있노라면<br>인생 뭐 있는가. 하는 생각까지 드는 것이다.&nbsp;&nbsp;&nbsp;<br>얼마전 드라마 때문에&nbsp;초식남에 대한 얘기가 잠시 나돈 적도 있지만<br>개인적으로는 이들 초식남들이 가지는, '취향에 대한 편력과 집중력'에&nbsp;점수를 주는 편이다.&nbsp;<br>고급차나 집을 가지고&nbsp;있지 않더라도<br>클래식한 사진기의 어떠어떠한 렌즈나&nbsp;누구의 몇년도 시디를 소장한것으로<br>또는, 밀봉한 뚜껑을 망치로 깨뜨려야하는 <br>인고의 과정을 요구하는 어떠한 중국차를 어렵게 소장한후 바라보는 것만으로 &nbsp;<br>만사의 시름을 잊을 수 있는, 뭐 그런 사람들.<br>허세라고 보는 경우도 있지만 사실 <br>남들의 시선에 맞추기 위해&nbsp;고급 자동차와 아파트를 사야만 하는 지루한 사람들에 비하면<br>술자리에서 같이 수다떨 내용은 훨씬 풍부한 사람들인 것. &nbsp;&nbsp;&nbsp;&nbsp;&nbsp;<br>&nbsp;&nbsp;&nbsp;&nbsp;<br>&nbsp;&nbsp;<br>오디오에&nbsp;대한 자료가 나와있는 엄청난 두께의 사진집을 돌려보다가<br>한때 선물 받았었던 진공관 앰프가 생각이 났다.<br><br>"한때 친구한테 진공관앰프를 선물&nbsp;받은적이 있었는데<br>음악을 듣기위해&nbsp;진공관의 몸을 달궈줘야하는 인내의&nbsp;과정을 요구하며&nbsp;&nbsp;&nbsp;&nbsp;<br>'난 아날로그야'라는 존재감을 온몸으로 드러내며 반짝거리던 진공관에 대한 아름다운 기억이 있다"<br>는 고백에, 그들은&nbsp;일제히<br>"진공관은 아무에게나 주는 선물이 아니다"&nbsp; <br>"진공관을 선물하는 관계란&nbsp;거의 마지막 단계라 할 수 있다"<br>"전구가 몇개 달린거였냐. 전구의 갯수가 중요하다" 등등의 &nbsp;&nbsp;&nbsp;<br>뭐 그런 반응으로 흥분했다. -.-<br>그렇지. 오디오 매니아들이 진공관을 선물한다는 것을<br>여자친구를 백화점에 데려가 신상가방이나 옷, 향수, 화장품 따위를 되는대로 덥썩 안겨주는 <br>무취향의 성의없음과 동급으로 말할 수는 없는 것이다.&nbsp;<br><br>'물건'이 아니라 '취향'을 선물한다는 것. <br>사실 의미있는 선물이란, 그런 것이라고 생각한다.<br>(물론, 가볍게 주고받는 선물에 그 정도의 의미까지 부여하는건 좀&nbsp;부담스러울 수 있으니, 여기서 그러한 경우는 제외하고)<br><br>개인적으로는 <br>백화점에서 점원이 골라주는 신상의 상품을 덥썩덥썩 안겨주면 다 좋아할거라 생각하는&nbsp;마인드에는 좀 짜증이 난다.&nbsp;&nbsp;&nbsp;&nbsp;<br>비싸고 좋은 신상라인이라는 이유로, <br>백화점 문화센타 아줌마들이나 뿌릴법한&nbsp;묵직하기 그지없는 향의 향수를<br>100년 써도 안없어질것 같은 대용량 사이즈로 사서&nbsp;선물하는 그런 마인드.&nbsp;<br>전혀 좋지 않다. 성의 제로다.&nbsp;<br>집안에 쓸데없는 물건이 많아지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나는&nbsp;<br>그 향수가 아무리 비싼 신상이라도, 빨리 처분하고 싶은 무엇마냥 느껴졌었다.<br><br>꼭 매니악한 취향의 것이 아니더라도, <br>'물건 + 그사람만의 흔적'이 될때, 그 선물은&nbsp;근사해진다.&nbsp;<br>어떤 물건이기에 선물로서 좋고 어떤 물건이기에 선물로서 안좋고가 아니라<br>어떤 사람이기에 그 향수는&nbsp;부담스런 선물이 되고&nbsp;<br>어떤 사람이기에&nbsp;책한권이 쿨한 선물이 되기도 한다.&nbsp;&nbsp;&nbsp;<br><br><br><br><br>흥분한 그들이 "그 진공관은 지금 어딨냐" 길래&nbsp;<br>"버렸다"고 답했다.&nbsp;<br>그 한마디로, 그들은 진공관에 얽힌 모든 상황을 다 이해,짐작하게 되는 것.&nbsp;<br>아줌마들이 쓸법한 묵직한 향수는&nbsp;내취향의&nbsp;향수 미니어처로 교환이 가능하고<br>교환하는데 어떠한 일말의 양심의 가책이&nbsp;느껴지지 않지만<br>진공관은, 버리지 않으면 어쩔것인가.&nbsp;<br><br><br><br>치명적인 선물이란 그런 종류의 것이다. <br><br><br><br>&nbsp;&nbsp;<br><br>&nbsp;<br><br><br>&nbsp;&nbsp;&nbsp;&nbsp;<br>&nbsp;&nbsp;&nbsp;&nbsp;&nbsp;</p>			 ]]> 
		</description>
		<category>Daily Leftover</category>

		<comments>http://xerorange.egloos.com/1970588#comments</comments>
		<pubDate>Sun, 22 Nov 2009 20:11:13 GMT</pubDate>
		<dc:creator>xerophyte</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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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CDATA[ 추워...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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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어제 아침부터<br>아무리&nbsp;매트를 뜨겁게 하고 이불속에 들어가 땀을 삐질삐질 흘려도 <br>몸속의 뼈는 시리고 추운<br>작년 겨울을 힘들게 했던 증상이 시작되었다.<br>추운 날씨에 밖에 오래 있다가 들어온 날이면 꼭 나타나는 증상인데<br>배나 등에서는 삐질삐질 땀이나지만 손발은 여전히 차갑고<br>뼈속으로 오한이 느껴져서<br>온몸의 온기를 골고루 맞추는데 시간이 오래걸린다. <br><br>원래 양말신고는 절대 잠못자는 체질이었는데 <br>수면양말 없이는 잠못드는 상태가 된 것. <br><br><br>아 겨울. 싫다. <br><br><br><br>			 ]]> 
		</description>
		<category>Daily Leftover</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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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hu, 19 Nov 2009 17:36:45 GMT</pubDate>
		<dc:creator>xerophyte</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조카에게 빨대 꽂은 이모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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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p>스트레스 받거나 답답한 일이 있을때 요즘은 조카를 보러간다. <br>한참 이쁠때이기도 하고, 글도 읽고 막 조잘거리기를 좋아해서<br>같이 있으면 아무생각 안나고 기분이 좋아진다.<br>아이가 주는 특별한 에너지가 있는 것이다. <br>요즘 심난하기도 하고 갑갑하기도 하여 며칠전 조카를 보러갔다.<br>따뜻한 목욕물에 넣으면 그림이 등장하는 요술책으로 조카의 신경을&nbsp;잠시 돌린후<br>잽싸게 앞머리랑 옆머리도 잘라주고 책도 읽어주었는데,<br>뭐 아무리 잘 놀아주고자 해도, 엄마의 스킬을 따라갈 수는 없다&nbsp;-.-<br>조카는 볼때마다 말과 글이 놀라운 속도로 늘고 있는데<br>새로 사다준&nbsp;'누구야 누구'라는 제목의 요술책을&nbsp;따뜻한 물에 넣어보고 싶어서, 목욕탕에 들어갈때까지<br>'누구야누구'를 계속 쫑알거렸다.&nbsp;<br>잠시 조카 보고 오면, 기분도 좀 풀리고, 상념이 사라진다.<br><br>조카야, 한참 이쁠때 이모가 잠시 에너지 좀 쪽쪽 빨아묵자 ㅋㅋㅋ&nbsp;&nbsp;<br><br><br><br><br></p><object id="skplayer" codebase="http://download.macromedia.com/pub/shockwave/cabs/flash/swflash.cab#version=9.0.115.00" height="412" width="480" classid="clsid:D27CDB6E-AE6D-11cf-96B8-444553540000" name="skplayer"><param name="_cx" value="5080"><param name="_cy" value="5080"><param name="FlashVars" value=""><param name="Movie" value="http://v.nate.com/v.sk/movie/0|210069864/20091025161000908630471001"><param name="Src" value="http://v.nate.com/v.sk/movie/0|210069864/20091025161000908630471001"><param name="WMode" value="Transparent"><param name="Play" value="-1"><param name="Loop" value="-1"><param name="Quality" value="High"><param name="SAlign" value=""><param name="Menu" value="-1"><param name="Base" value=""><param name="AllowScriptAccess" value=""><param name="Scale" value="ShowAll"><param name="DeviceFont" value="0"><param name="EmbedMovie" value="0"><param name="BGColor" value=""><param name="SWRemote" value=""><param name="MovieData" value=""><param name="SeamlessTabbing" value="1"><param name="Profile" value="0"><param name="ProfileAddress" value=""><param name="ProfilePort" value="0"><param name="AllowNetworking" value="all"><param name="AllowFullScreen" value="false"><embed src="'http://v.nate.com/v.sk/movie/0|210069864/20091025161000908630471001'" wmode="'transparent'" allowscriptaccess="'always'" allowfullscreen="'true'" name="'skplayer'" width="'480'" height="'412'" type="'application/x-shockwave-flash'" pluginspage="'http://www.macromedia.com/go/getflashplayer'" /></object><br><br><p>이것은 고리에 걸기 놀이. </p><p>&nbsp;</p><p>&nbsp;</p><p>고리에&nbsp;걸기놀이 할때 조카가 중얼거리는 말은, <br><br>찰칵<br>꼈나? 잘 꼈나?&nbsp;</p><p>엄마가 도와줄래?</p><p>나현이가 도와줄래?</p><p>나현이가 도와줄까?<br>혼자할 수 있어요.<br>엄마가 도와줄까?<br>고리에 거는건데<br><br>등등<br><br><br><br><br>아으 귀여운거...</p>			 ]]> 
		</description>
		<category>Daily Leftover</category>

		<comments>http://xerorange.egloos.com/1968269#comments</comments>
		<pubDate>Sat, 14 Nov 2009 17:34:13 GMT</pubDate>
		<dc:creator>xerophyte</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타고난 성질머리가.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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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
			<![CDATA[ 
  어쩌다보니 요즘, 다른 사람들에게 건의를 하거나&nbsp;의견을&nbsp;묻거나, 해야&nbsp;할 일들이 몇개 있었다.<br>무언가를 요구하거나, 견해를 묻거나 해야하는 상황이었는데<br>그럴때마다, 상대방이 뭔가 방어적인 스텐스를 취하고 있다는 것이 감지가 된다.<br>나의 과민반응인가 했는데, 과민반응이 아니라 실제로 그렇다.&nbsp; <br>그다지 중요한 상황이 아니고&nbsp;<br>술자리 단순한 농담따먹기 정도의 질문-성유리가 왜 이쁘냐? 손예진은 어디가 이쁘냐?- 따위에서<br>콧대가 이쁘자나. 라던지&nbsp;귀엽자나 정도의 대답으로 넘기거나<br>견해가 있다면 얘기하면 될것을&nbsp;&nbsp;<br>"그런걸 왜 물어? 실망이야" 또는 "그런걸로 나를 평가하지마" 등의 과한 반응을&nbsp;듣게된다 -.-<br>평가하려고 묻는것이 아닌데 자신을 평가하려 한다고 생각하고,&nbsp;나에게 실망이라고 먼저 미리 평가해버리는 것은<br>방어적인 태도중 하나이다. <br>&nbsp;<br>행정적으로 또는 실무적으로 자잘한 이러이러한 것을 해주세요 라고 말하다 보면<br>-예를 들어,&nbsp;조명을 설치해주세요 라던지 현관에 번호키를 달아야할 것 같은데요 등등-<br>"그때&nbsp;가능하다고 말씀드린건 제가 전화로 잘못 알아들어서 그런것이니 죄.송.해.요."와 같은<br>일 진행에 그다지 도움이 안되는 대답을 듣게 된다.&nbsp;<br>잘잘못을 따지는게 아닌데, 죄송하다는 얘기가 나오면 좀 미안해진다.&nbsp;<br>&nbsp;&nbsp;<br><br>그저 내뱉는 한두마디인데, 무언가 다그친다는 느낌을 상대방이 받고 있는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br>타고난 성질머리에서 기인한 '말투'의 문제라는것을 잘 알고 있다. <br>사실, 그런 말투가 크게 나쁘다고만 볼수는 없고 <br>그러다 보니 정작 본인은, 사실&nbsp;알맹이 없이&nbsp;나긋나긋하게만&nbsp;말하는&nbsp;여승무원류 보다는 <br>쑥쑥 콕콕 찝어 말할 줄 아는 사람들과의 대화에서 더 편안함을 느끼고 있지만&nbsp;<br>보통 사람들중엔,&nbsp;나와 같은&nbsp;말투를 불편해 하는 사람들이 더 많다는 것 또한 잘&nbsp; 알고 있다. <br>게다가 그다지 둔한 편이 아니다보니, <br>상대방이 당황해하는&nbsp;상황이 쉽게 감지되기도 한다.&nbsp;&nbsp;<br><br><br>사실 생각해보면, 예전에도 그러한 기미가 있어서 수위조절에 노력했었는데<br>요즘의 문제는,&nbsp;상대방이 당황해하는것에 점점 아랑곳하지 않아 진다는 것이다.<br>상대방이 방어하건 말건 계속 묻는다. "성유리가 왜 이쁜데?&nbsp;머가 이뻐? 얼굴표정이 딱 3갠데? 어쩌구저쩌구"&nbsp;&nbsp;&nbsp;&nbsp;<br>또는, 상대방이 죄송하다고하건 말건 계속 요구한다. "그래도 현관에 키는 달아주셔야해요. 제 물건은 소중하니까요&nbsp;어쩌구저쩌구"&nbsp;&nbsp;<br><br><br>뭐랄까 점점, 억척스러운 밤송이 괴물이 되어가고 있는 기분이다.<br>&nbsp;&nbsp;<br><br>&nbsp;<br>&nbsp;			 ]]> 
		</description>
		<category>Daily Leftover</category>

		<comments>http://xerorange.egloos.com/1966581#comments</comments>
		<pubDate>Mon, 09 Nov 2009 13:15:24 GMT</pubDate>
		<dc:creator>xerophyte</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아이리스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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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
			<![CDATA[ 
  <p>미실이 곧 죽을것이기도 하고, 사극의 특성상 집중해서 보지 않아도 스토리가 읽혀지는지라<br>선덕여왕이 좀 시들해진 요즘, 아이리스에 슬슬 재미붙이고 있다.<br>김태희를 제외한 모든 배역들이 다 사랑스럽다. <br><br>김태희의 이목구비가 잘난것은 알겠으나, 성유리나 김태희나 <br>그 좋은 이목구비를 가지고 그것밖에 못하는가 하는 안타까움은 뭐 나뿐만이 아닌 듯하다.&nbsp;<br>김태희는 차라리 아나운서를 하지. 9시 뉴스에 나오는 김태희. 훨씬 어울린다.&nbsp;<br><br>김소연은, 공갈이 원래부터 좋아하던 배우인데, 어디서&nbsp;뭘했는지 한동안 안보였었는데<br>식객에서 잠시 각잡힌 참한역으로 나왔다가 머리를 싹뚝 자르고 등장했다.&nbsp;<br>김소연 같은 여자배우 마스크-광대와 눈썹뼈, 하악각이 뚜렷하면서도 억세보이지만은 않는-를 워낙 좋아하는데<br>턱수술을 하지 않고 고집하고 있어서 더욱 좋다.&nbsp;&nbsp;<br>감옥에서 혼자 턱걸이를 하거나, 육탄전을 보여주는 씬에서는 정말&nbsp;눈이 다 시원해졌는데&nbsp;<br>김태희와 맞짱뜨는 장면에서 김소연의 쭉쭉 뻗는 발차기에 비하면&nbsp;<br>김태희는 머리발로 가리지 않았다면 그 대역을 어떻게 감췄을꼬 하여 정말 안습이었다.<br>(발을 높게 차올려도 김소연 허리까지 밖에 안온다. -.-)<br>김소연은, 일본에서 이병헌과 일대일로 부딪혔을때, 그 황당하기 그지없는 전개와 편집에도 불구하고&nbsp;<br>(갑자기 착해진 김소연이 이병헌에게 팔짱끼는 장면에서는 정말..풋,,,)<br>그래도 김소연이니까 그정도로 튀지않게 눌러진게 아닐까 한다는.&nbsp;<br><br><br>그에비해. 카리스마가&nbsp;없어도 너무 없는 김태희.&nbsp;<br>부상당한 이병헌과 헝가리에서 탈출하기 위해 기차역으로 향하는 장면에서<br>차안에서 이병헌을 기다리거나 할때의 김태희는 늘어진 고무줄같이 긴장감이 너무 없어서&nbsp;<br>약간 오버다 싶을정도로 극의 긴장감을 유지하고 있는 이병헌과는 너무 대조되어보였다.&nbsp;<br><br><br><br>이병헌은 확실히 캐릭터가 어떤 시험의&nbsp;상황에 있을때&nbsp;빛나는 연기를 보여준다. <br>초반 고난의 시기에서는 '달콤한 인생'을 자꾸 리마인드 시키는 배역이었지만<br>복수의&nbsp;시기로 갈수록 캐릭터가 점점 업글 될것이라는 기대를 갖게 한다.&nbsp;<br>특히, 탑에게서 유끼를 탈출시키는 장면은 오호,,,,한국드라마에서 이런 씬이 가능해? 하는 탄성을 불러일으키기 충분했다.<br>초반부, 너무나 선명한 하얀 이빨때문에 <br>멜로장면이 다 비슷비슷한 화보로 바뀌는 듯한 그 일관된 느낌을 <br>한류팬들을 위한 팬서비스 정도로 너그럽게 보아줄 수&nbsp;있는 뭐 그런.<br>극이 전개 될수록<br>몸은&nbsp;점점 다부져지고, 그에 비해&nbsp;얼굴은 젖살이 더 빠지고 눈빛만 남은 듯한 남성적인 인상을 주고 있는데<br>다부지나 '단백질&nbsp;덩어리'로만 보이지는 않는, 자잘한&nbsp;엣지가 보이는 비쥬얼에는<br>'카인과 아벨'에서의 소지섭의 망가져도 간지나는 비쥬얼과는 좀 다른 차원의,&nbsp;진지함이 있다.<br>선천적인 자질이나 유전자는 그리 탁월하진 않지만,&nbsp;노력으로 극복된 부분이 있다. &nbsp;<br>아이리스가 단지 '안방극장용'으로 그치지 않도록, 영화적인 느낌을 주는데에는<br>드라마의&nbsp;스케일 이외에도 이병헌의 이러한 지독함이 한몫하고 있는것.&nbsp;&nbsp;&nbsp;&nbsp;&nbsp;&nbsp;<br><br><br>이병헌도 이병헌이지만 사실 이 드라마가 재미있는것은, 그 조연들때문인데<br>김승우, 김소연, 탑. 이 세명이 너무 멋지다.&nbsp;<br>탑은,&nbsp;대사를 많이 하지 않고 끝까지 딱 그정도로만 나오면 너무 좋겠다. 보고있으면 눈에서 하트가 막 나온다 ㅋ<br>젖살이 아직 남아있는 얼굴과 대비되는,&nbsp;살짝 비열해보이는 눈빛과&nbsp;파열음의 낮고 굵은 목소리에는<br>뭔가, 타란티노 영화에서 툭 튀어나온듯한,&nbsp;극적인 분위기를 만드는 힘이 있다.&nbsp;<br>이병헌과의&nbsp;일대일 장면에서 전혀 밀리지 않았다긔. 와우!!!<br>(공갈은&nbsp;탑 팬클럽에 가입한지 오래. ㅋㅋㅋ)<br><br>김승우는, 사실 젊었을때는&nbsp;좀 맹한 느낌이라 확실하게 다가오는 무언가가 좀 부족해보였는데<br>나이가 들수록 괜찮은 배우가 될것 같다는 느낌을 요즘 풍기고 있다.<br>그닥 잘 생긴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노타이의 하얀 드레스 셔츠가 어울리는 몇안되는 배우중 한명.<br><br><br>아이리스를 보다보면 <br>이 제작진들이 미드도 많이 보고 일드도 많이보고 한류도 고려하고 <br>이것저것 참 많이도 생각해서 비벼놨군하는 느낌이 든다.<br>다 괜찮은데, 그 쓸때없이 흔들거나 땡겼다 놨다 하는 카메라는 좀 어떻게 했으면 좋겠다.&nbsp;&nbsp;<br>회의때 농담하는 장면에서는&nbsp;왜 줌을 막 땡겼다가 놨다가 하며 흔드는건지,&nbsp;갑자기 유치해진다. <br>그럼에도 불구하고,&nbsp;<br>유끼를 납치한 탑에게 유에스비를 내동댕이친 후 유끼를 안고&nbsp;도망가는 장면에서의 카메라는<br>정말 놀랍게도 좋았다.<br>사실, 아이리스 띄엄띄엄 보다가<br>그장면 보고나서 다시보기로 다시&nbsp;쭉 봤다는거.,,,&nbsp;&nbsp;&nbsp;<br>&nbsp;<br><br><br>&nbsp;<br></p>			 ]]> 
		</description>
		<category>Daily Leftover</category>

		<comments>http://xerorange.egloos.com/1966175#comments</comments>
		<pubDate>Sun, 08 Nov 2009 05:50:41 GMT</pubDate>
		<dc:creator>xerophyte</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이사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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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
			<![CDATA[ 
  생각만해도 지긋지긋하던 이사들이 다 끝났다. <br>아무리 아저씨들이 포장을 해준다고 해도, <br>잠자리를 바꾼다는것은 쉬운일이 아니다.<br>벽지에 무슨 무늬를 바를것인지<br>액자를 이렇게 놓을것인가 저렇게 놓을 것인가<br>눈높이보다 높게 걸것인가 낮게 걸것인가 <br>커피포트를 어디에 둘것인가 따위 때문에 자다가 벌떡 일어나 <br>자리를 재정리하고 스위치의 라벨까지 붙이고 나서야<br>다시 제대로 잠자리에 들 수 있는 것이다 -.-<br><br>새로 옮긴&nbsp;집은 이전 집보다 여러모로 더 안정적인데다가<br>이웃도 조용하고 &nbsp;&nbsp;<br>교통이 나쁘지 않아 대중교통을 이용하는것이 편리하다.&nbsp;<br>시내에 나가는것에 대한 부담이 적고<br>걸어서 갈수 있는 한간시민공원이 있다.&nbsp;<br>&nbsp;<br>해피하다. &nbsp;<br>&nbsp;<br>&nbsp;&nbsp;			 ]]> 
		</description>
		<category>Daily Leftover</category>

		<comments>http://xerorange.egloos.com/1966166#comments</comments>
		<pubDate>Sun, 08 Nov 2009 04:51:45 GMT</pubDate>
		<dc:creator>xerophyte</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야호~ ]]> </title>
		<link>http://xerorange.egloos.com/1962324</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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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
			<![CDATA[ 
  <p>시험일자가 조정되었다. <br>이사날이랑 겹쳐서 심란했는데 살 것 같다.<br>이 얼마만에 맛보는&nbsp;릴렉스한 기분인가...<br><br><br>&nbsp;<br><br>그나저나 저 많은 프린트물...언제 다 읽을것이냐......끄억<br><br><br><br><br><br><br></p>			 ]]> 
		</description>
		<category>Daily Leftover</category>

		<comments>http://xerorange.egloos.com/1962324#comments</comments>
		<pubDate>Mon, 26 Oct 2009 07:49:00 GMT</pubDate>
		<dc:creator>xerophyte</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아... ]]> </title>
		<link>http://xerorange.egloos.com/1961114</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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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
			<![CDATA[ 
  <br><br><br><br><br><br><br><br><br><br>속상하다................................................ <br><br><br><br><br><br><br><br><br><br><br><br><br><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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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Daily Leftover</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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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hu, 22 Oct 2009 07:40:15 GMT</pubDate>
		<dc:creator>xerophyte</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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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문제적 도시, 문제적 관계 <파주> 별5개 -스포일러 당근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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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lt;질투는 나의 힘&gt;의 감독 박찬옥의 영화 파주.<br>&nbsp;<br>영화를 사랑하는 친구들과 농담삼아 현재 한국 영화 감독계의 F4를 꼽아보다보면<br>봉준호, 박찬욱, 홍상수까지는 의견이 일치하지만 (물론 공갈은 박찬욱에도 반대하는 입장이지만, 대세가 그러하니 따르기로)<br>그 나머지 한명에서는 의견이 분분해지기 마련이다.<br>장선우, 이창동,&nbsp;허진호 등등이 언급되기도 하나, 무언가 5%정도 부족하다는 생각에&nbsp;<br>F3로 마무리 해야하는 것이 아닌가 했었는데,<br>이영화 &lt;파주&gt;를 보고,&nbsp;박찬옥을 잊고 있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br>그도 그럴것이,&nbsp;&lt;질투는 나의 힘&gt; 이후 그녀의 7년만의 영화이다.&nbsp;<br><br><br><br><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6.egloos.com/pds/200910/21/47/a0016447_4addd95b90426.jpg" width="500" height="331.460674157"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6.egloos.com/pds/200910/21/47/a0016447_4addd95b90426.jpg');" /></div><br><br>&nbsp;<object codebase="http://fpdownload.macromedia.com/pub/shockwave/cabs/flash/swflash.cab#version=8,0,0,0" type="application/x-shockwave-flash" height="399" width="502" align="middle" classid="clsid:d27cdb6e-ae6d-11cf-96b8-444553540000"><param name="_cx" value="5080"><param name="_cy" value="5080"><param name="FlashVars" value=""><param name="Movie" value="http://flvs.daum.net/flvPlayer.swf?vid=mlhahPhXk2s$"><param name="Src" value="http://flvs.daum.net/flvPlayer.swf?vid=mlhahPhXk2s$"><param name="WMode" value="Window"><param name="Play" value="-1"><param name="Loop" value="-1"><param name="Quality" value="High"><param name="SAlign" value=""><param name="Menu" value="-1"><param name="Base" value=""><param name="AllowScriptAccess" value=""><param name="Scale" value="ShowAll"><param name="DeviceFont" value="0"><param name="EmbedMovie" value="0"><param name="BGColor" value="000000"><param name="SWRemote" value=""><param name="MovieData" value=""><param name="SeamlessTabbing" value="1"><param name="Profile" value="0"><param name="ProfileAddress" value=""><param name="ProfilePort" value="0"><param name="AllowNetworking" value="all"><param name="AllowFullScreen" value="false"><embed src="'http://flvs.daum.net/flvPlayer.swf?vid=mlhahPhXk2s$'" width="'502px'" height="'399px'" allowscriptaccess="'always'" type="'application/x-shockwave-flash'" allowfullscreen="'true'" bgcolor="'#000000'" ></embed></object><br><br>&nbsp;&nbsp;<br>'밀양'이라는 단어가 풍기는 은밀하면서도 나른한 느낌이&nbsp;공간화되어 영화 전반의 분위기를 장악했던&nbsp;<br>이창동 감독의 '밀양'을 보고,&nbsp;참으로&nbsp;심플하면서도 감각적인 제목이라고 생각했었다.&nbsp;&nbsp;&nbsp;<br>실제로 그곳이 어떻건간에,&nbsp;한번도 가본적은 없지만 '밀양'이라는 이름의 도시에서는&nbsp;왠지 그런 일이 가능할것만 같았달까.&nbsp;&nbsp;<br><br>이 영화 '파주'에서 박찬옥은&nbsp;'파주'라는&nbsp;단어를 발음할때 느껴지는&nbsp;알수없는&nbsp;문제적인 느낌으로&nbsp;<br>문제적 인물의 문제적 관계를&nbsp;영화에 고스란히 옮겨 놓았다.&nbsp;<br>철망이 깔린 안개자욱한 자유로와, 웬지 일년 내내 늦겨울일것만 같은 써늘하고 황량하며 남루한 구시가지 거리&nbsp; <br>그리고 신도시 재개발을 위해 흘러드는&nbsp;자본의 욕망(호박 나이트!!)은 이 영화의 강한 정서적인 공간감을 형성한다.&nbsp;<br>거기에 문제적인 두배우ㅡ'이선균'과 '서우'가 있다.<br>&nbsp;<br><br>고백하건데 공갈은, 사실&nbsp;멜로영화 매니아이다. <br>웬만한 문제적 멜로영화는&nbsp;다 섭렵했다고 자부하는&nbsp;바, 그 결과&nbsp;<br>'좋은&nbsp;멜로영화란&nbsp;멜로가 아닌것'&nbsp;이라는 나름의 잣대내지 편견을 가지게 되었다&nbsp;.<br>누구나 사랑에 대한 환상을 가지고 있지만&nbsp;<br>사실상 '사랑'만큼&nbsp;정체가 애매하여 규정하기 어려운&nbsp;단어도 드물다는 것을 차츰 알게 되면서&nbsp;&nbsp;&nbsp;&nbsp;&nbsp;&nbsp;<br>사랑에 대한 개인적인 정의도 자꾸만 변해가기에 <br>어찌보면<br>"이러한 관계도 사랑이라 할수 있겠는가?"를 말하는 것이&nbsp;<br>고정되어 있지 않은 '사랑'이라는 것을 얘기하는 가장 정직한 방법이 아닐까라는 얘기다.<br>실제로&nbsp;남녀간의 사랑이란 일종의 '인간간의 관계' 이기에, 관계를 다루지 않고 '사랑'으로&nbsp;끝나버릴때<br>종종 그 사랑은 동화나 판타지가&nbsp;되버리거나&nbsp;신파가 되어버린다.&nbsp;<br>물론 "사랑은 어디에나~"와 같은 경구가 필요한, 추운 연말과 같은 시즌에는&nbsp;<br>'러브 액츄얼리'와 같은 영화가&nbsp;기능하는 부분이 있지만<br>편협한 공갈이 뽑는 '좋은&nbsp;멜로' 리스트에서는 제외된다는거. &nbsp;<br>&nbsp;&nbsp;&nbsp;<br><br>그러한 의미에서 박찬옥은 사랑을 '관계'로 통찰해내기 위한&nbsp;<br>'예민한 관찰력과&nbsp;디테일'과 같은 감독의 덕목을&nbsp;너무 잘 갖추고 있는데다가 <br>고심하며 다듬고 다듬은&nbsp;흔적이 보이는 꼼꼼하고 성실한 시나리오도 감동이고<br>무엇보다, 여자 캐릭터의 감정라인을 밀도있게 따라갈수 있는 흔치 않은&nbsp;감독이라는 것,<br>그리고 그 모든 사건과 갈등_지독히 무겁다가도 지독히&nbsp;유치할 수 있는_을 <br>한퀴로 버무려내는 능력때문에 &nbsp;&nbsp;&nbsp;<br>F4로 낙점되었다.&nbsp;<br>(허진호는&nbsp;'멜로의 지존' 자리를&nbsp;박찬옥에게 기꺼이 양보해야 할 것!~)&nbsp;<br><br><br><br><br><br><br><br><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6.egloos.com/pds/200910/21/47/a0016447_4addd94a4008e.jpg" width="500" height="331.756756757"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6.egloos.com/pds/200910/21/47/a0016447_4addd94a4008e.jpg');" /></div><br>감독의 능력도 능력이지만, 사실 이 영화는 이선균과 서우가 아니었다면 느낌이 달랐을 것인데, <br>&lt;질투는 나의 힘&gt;의 박해일에서 이어지는 박찬옥의 남자배우 취향은 어쩐지 일관된 부분이 있다. <br>수배생활과 첫여자에 대한 죄책감, 부인의 죽음으로 이어지는 <br>죄의식과 의무감으로 점철된 삶인 김중식의 현실은 충분히 괴로운 상황이지만 <br>이선균이 가지고 있는 선한 귀공자와 같은 고급스러운 아우라때문에 <br>관객에게 가학적이지는 않은 형태로, 절제되어 전달된달까. <br>직접적으로 공격하지 않으면서 할말은 다 한다는거. <br>사건많은 질풍노도의 삶이지만, 그러한 사건을 &nbsp; <br>단순히 순간적인 충격이 아니라 긴 여운으로 만들어내는 이선균의 능력을 <br>감독은 충분히 끌어내고 있었다. &nbsp; &nbsp; &nbsp; <br>(이 시나리오를 가지고 이창동이 만들었다면, 도저히 이런식으로 연출할 수 없었을 것이다.) &nbsp; &nbsp; &nbsp; &nbsp; <br>이렇게 내밀한 어법과 시각으로 밀도를 보여주는 여자 감독이 별로 없기 때문에 <br>남자 감독들의 어법에 익숙해져 있거나 자극에 질려있는 관객으로서는, 매우 흥미롭고 즐겁다. <br><br><br>게다가 요즘 충무로 블루칩이라는 서우. <br>성형의 흔적과 써클렌즈 때문에 부자연스럽다는 의견도 있지만 <br>'탐나는 도다'를 본적이 없는 나는 <br>이렇게 연기 잘하는 여배우가 도대체 그동안 어디서 뭐하고 있었던건지 <br>그렁그렁한 눈동자와 퉁퉁 부은 눈덩이, 새빨개진 콧끝, 뿔어 벗겨진 입술을 보고 있자니 <br>강혜정을 처음 보았을 때처럼 반가웠다. <br>어떻게 보면 이쁘고, 어떻게 보면 과하게 바람을 넣은 자전거바퀴 모냥으로 괴상하게 생긴 <br>도대체가 나이를 짐작할 수 없는 서우는 <br>앞머리 변신 하나로 중학생부터 20대초반까지를 커버하였는데 <br>길잃은 길고양이 같은 뾰루퉁한 표정이나 터벅터벅 왈가닥처럼 아무렇게나 걷는 팔자걸음걸이나 <br>이건 뭐 하나부터 열까지 <br>천진, 솔직하고 충동적이면서도 겁많고 불안정하고 외롭기도 한 <br>은모라는 캐릭터의 불안한 감정을 고스란히 연기해 내는데 <br>열광하지 않을수가 없었다. <br>불안함과 천진함이 같이가는 어린 마스크.&nbsp;&nbsp;.&nbsp;&nbsp;<br>&nbsp;<br><br>&nbsp;<br><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5.egloos.com/pds/200910/21/47/a0016447_4addd933ddc69.jpg" width="500" height="753"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5.egloos.com/pds/200910/21/47/a0016447_4addd933ddc69.jpg');" /></div><br>&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br>형부를 형부라고 부르지 않는 처제 은모와 <br>죄의식때문에 죽은 부인을 미처 사랑하지 '못'했음을 미안해하는 형부 중식. <br>이 두 캐릭터로 분한 매력적인 이 두 배우는 &nbsp; <br>어떠한 제대로된 키스씬, 정사씬은 커녕 어떠한 구애나 &nbsp;나잡아바라~도 <br>심지어 마음을 나누는 제대로된 대화조차 보여주지 않는 인색함으로 일관하지만 <br>형부 김중식이 화면가득 클로즈업 된 얼굴로 처제 은모를 향해 <br>"난 한번도 널 사랑하지 않은 적이 없어"라고 갑자기 느릿하게 말할때 <br>어찌보면 뜬금없고 당황스러운 그 장면에서의 먹먹한 긴장감은 <br>사실 이 두 배우이기에 가능한 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br>짧은 몇마디이지만 <br>잔잔한 수면 밑으로 부글부글 끓고 있던 서로의 격정을 확인하는 순간이고 <br>진실을 대면하게 되는 순간이지만 <br>은모는, 이전에 대학등록금을 들고 인도로 도망갔던 것처럼 자리를 박차고 도망친다. <br>진실은 버거우니까. 형부의 죄의식도 버거우니까. 형부는 그저 보험 사기꾼일뿐이니까. <br>중식의 마지막 고백에서 그의 지금까지의 행동이 설명되는 반면 <br>은모의 마지막 심리는, 관객에게 해석의 여지를 남겨두고 있다. &nbsp; &nbsp; <br>그 심리와 욕망을 이해할 수 있다면, 당신은 이미 연애박사. &nbsp; <br><br><br>중식의 이 고백 장면은 <br>허진호의 "사랑이 어떻게 변하니" 이후의 베스트 장면중 하나가 되지 않을까. &nbsp; <br><br><br><br><br><br>손꼽는 멜로 아닌 멜로 영화중 하나인 "파리에서의 마지막 탱고"의 마지막에 <br>마론브란도가 자신의 이름을 말하며 자기의 본모습을 밝히자 <br>마리아슈나이더가 "난 저사람이 누군지 몰라" 하며 도망치는 명장면이 있다. <br>금지된 사랑이란 그 정체를 드러내지 않고 베일에 쌓여있을때 가장 달콤한 것이라고 하지만 &nbsp; &nbsp; &nbsp; <br>그것의 정체가 과연 사랑인지 <br>사랑이 아니라면 과연 무엇인지 <br>누가 정의내릴 수 있겠는가.&nbsp;&nbsp; <br><br><br><br><br><br><br><br>오랜만에 본 가슴 떨리는 좋은 영화. 이런 영화에 목말라 있었다긔...가을 영화로 강추. 별5개.&nbsp;<br><br><br><br><br><br><br>뱀발.<br>파주에서 열리는 DMZ다큐멘타리 영화제의 오프닝의 일환으로&nbsp;상영된 시사회에 초대받아 갔었던 것인데<br>시사회전 박찬옥과 이선균, 서우가 나와서 무대인사를&nbsp;했다.<br>박찬옥은,&nbsp;차분한 느낌의 아줌마였고, 이선균은 생각보다 키가 크고 비례가 좋았으며, 얼굴도 절대 길지 않았다는거. <br>&nbsp;&nbsp;&nbsp;&nbsp;&nbsp;&nbsp;<br><br><br>&nbsp;<br>&nbsp;&nbsp;&nbsp;&nbsp;&nbsp;<br>&nbsp;<br>&nbsp;<br>&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br><br><br><br>&nbsp;&nbsp;&nbsp;<br><br>&nbsp;<br><br><br>&nbsp;&nbsp;<br>&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br>&nbsp;&nbsp;&nbs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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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Hot !! one</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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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ue, 20 Oct 2009 15:03:44 GMT</pubDate>
		<dc:creator>xerophyte</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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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두돌된 조카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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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p><embed name="skplayer" pluginspage="http://www.macromedia.com/go/getflashplayer" src="http://v.nate.com/v.sk/movie/0|209660211/20090923170900884271431001" width="480" height="412" type="application/x-shockwave-flash" allowfullscreen="true" allowscriptaccess="always" wmode="transparent"><br><br><br><br>두돌을 막 지난 우리 조카. 요즘 혼자 더듬더듬 책을 읽는단다. -.-<br>두돌이 책을 읽을수 있는건가?&nbsp;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지만<br>짧은 쉬운 책들은 쫑알 거리면서 읽는다. <br>아직은 발음이 부정확한 관계로, 정확하게&nbsp;발음하는거도&nbsp;있고 에네네네 어쩌구저쩌구하고 들리는것도 있다.&nbsp;<br>입만 쫑알 거릴때도 있고&nbsp;자신 없는 부분은 소근소근 속삭이기도 한다는 언니의 설명. </p><p>조카의 발음을 나는&nbsp;잘&nbsp;못알아듣지만, 언니는 다 알아듣는다.<br>저것이 책의 줄거리를 암기하여 쫑알거리는것인가 <br>진짜 한글을 읽는것인가에 대해서는 좀 궁금했는데 <br>다른 쉬운 단어들도 더듬더듬 읽는걸 보니 <br>한글의&nbsp;모양과 소리구조에 대해 어느정도 본능적으로 익힌것인가 싶기도.&nbsp;<br><br>며칠전엔 갑자기 인터폰을&nbsp;들더니 "엄마바꿔주까요?"&nbsp;라고 또박또박 말해서 깜딱 놀랐다. ㅋㅋㅋㅋㅋ&nbsp;<br>한참 이쁠때인가보다.&nbsp;<br><br>똘똘한 조카야 책도 좋지만 운동을 많이 하거라 운동을~~<br><br>&nbsp;<br>&nbsp;</object></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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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Daily Leftover</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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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ue, 20 Oct 2009 07:17:54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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