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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꿈꾸는 마을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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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영화와 책 이야기, 꿈이 있는 작은공간</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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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Wed, 18 Nov 2009 15:48:40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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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꿈꾸는 마을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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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영화와 책 이야기, 꿈이 있는 작은공간</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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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Book] 공무도하 - 허무한 현실주의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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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
			<![CDATA[ 
  <div class="hreview ttbReview"><table cellspacing="0" cellpadding="3" border="0"><tbody><tr><td valign="top"><span class="item vcard"><a href="http://www.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460899x&amp;ttbkey=ttbhysgreen1106001&amp;paperid=3215226" target="_blank"><img alt="공무도하" hspace="5" src="http://image.aladdin.co.kr/coveretc/book/coversum/895460899x_2.jpg" align="left" border="0"></a><a class="fn url" style="FONT-WEIGHT: bold; COLOR: #369; TEXT-DECORATION: none" href="http://www.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460899x&amp;ttbkey=ttbhysgreen1106001&amp;paperid=3215226" target="_blank">공무도하</a> - <img alt="8점" src="http://image.aladdin.co.kr/img/common/star_s8.gif" border="0"></span><br><span style="COLOR: #818181">김훈 지음/문학동네</span></td></tr><tr><td><span class="description"><br>"... 인간은 비루하고, 인간은 치사하고, 인간은 던적스럽다. 이것의 인간의 당면 문제다. 시급한 현안 문제다..." P35 <br><br>"내게 있어서 문체는 고통스런 글쓰기의 조건이다. 문체가 확보되지 않으면 한 줄도 쓸 수 없다. 판소리로 비유하자면 장식음이 많은 서편제가 아니라 소리의 뼈만 가지고 있는 동편제 같은 글을 쓰고 싶다. 말의 군살을 다 버리고 뼈대인 주어와 동사만 가지고 장편 소설을 쓸 것이다. 도저히 도달할 수 없는 허영인 것 같지만 포기할 수는 없다. " (<a href="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260265&amp;CMPT_CD=P0000" target="_blank">오마이뉴스 인터뷰 )<br><br></a>문체에 그렇게 집착할 거라면, 차라리 시를 쓰지 왜 이 작가는 어울리지 않는 옷을 입은 것처럼 헤메일까? 그는 이 소설에서 물기기 말라 푸석푸석해진 문체로 시간과 공간을 헤매다가, 누가 뭐래도 시간은 흘러가고, 삶은 살아지고, 결국 비루한 현실만이 남는다는 종착역에 다다른다. '칼의 노래'나 '남한산성' 같은 역사 소설에서는 문체의 힘이 이야기를 끌어 줄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현대를 소재로 한 이번 소설은 마치 신문기사처럼 메마르고 스쳐가는 일상의 스케치밖에 안된다는 느낌을 받았다. <br><br>한국의 40대 남자들에게 그의 소설은 텍스트로 읽힐만큼 인기란다. 비루한 현실 속에서 묵묵히 버틸 수 밖에 없는, 처자식 먹여 살리기 위해 간 하나쯤은 빼 놓을 수 있는 그런 현실적인 (혹은 비겁한) 이들을 대변하는 이야기처럼, 김훈의 소설은 읽히나 보다. <br><br>이 소설이 재미 없다는 건 아니다. 잘 읽히고, 탐미적이어서 김동인의 '광염 소나타'를 떠 올렸을 정도다. <br>단지, 다 읽고 나서 <br>'그래서.... 어쩌라고.....' <br>라는 말이 멤돈다면 그건 주제 의식에 문제가 있는 것이다. <br><br>로쟈의 '인문학 서재'에서 김훈에 대해 "그는 3인칭 소설은 커녕, 소설 자체를 쓴 일이 없고, 앞으로도 별로 쓸 일이 없을 거라는 게 내 생각이다" 라고 날선 비평을 한 적이 있다. 로쟈는 문체에 함몰된 그의 이야기들을 소설이 아니라 에세이의 연장선으로 보았다. 같은 맥락이라면, 이 소설 '공무도하'는 신문 기사의 연장선으로 봐야 할 지도 모르겠다. <br><br>전문가가 아니라, 순수하게 책을 읽는 사람으로서 판단하면, 이 소설은 재미있고, 잘 읽힌다. <br>주제 의식의 호불호와 책 읽기의 호불호는 분명 일치하지 않기에, 이 소설의 평점은 별 4개를 줄 수 있다. 하지만, 현실 인식과 주제 의식이 모호한 소설들을 계속 써 갈 거라면, 그의 소설을 사서 읽는 일은 앞으로는 없을 것 같다. 상상력이 발휘되는 역사 소설이라면 또 모르겠지만. <br><br></span></td></tr></tbody></table><div style="DISPLAY: none"><span class="reviewer vcard"><span class="fn url">http://wiky.egloos.com</span></span><span class="dtreviewed" title="2009-11-18T15:47:07">2009-11-18T15:47:07</span><span class="version">0.3</span><span class="rating"><span class="value">8</span><span class="best">10</span></span></div></div><br/><br/>tag : <a href="/tag/김훈" rel="tag">김훈</a>,&nbsp;<a href="/tag/공무도하" rel="tag">공무도하</a>			 ]]> 
		</description>
		<category>영화 읽기</category>
		<category>김훈</category>
		<category>공무도하</category>

		<comments>http://wiky.egloos.com/2475830#comments</comments>
		<pubDate>Wed, 18 Nov 2009 15:47:06 GMT</pubDate>
		<dc:creator>Wiky</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Book] 파페포포 레인보우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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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
			<![CDATA[ 
  <div class="hreview ttbReview"><table border="0" cellspacing="0" cellpadding="3"><tbody><tr><td valign="top"><span class="item vcard"><a href="http://www.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9134104&amp;ttbkey=ttbhysgreen1106001&amp;paperid=3200425" target="_blank"><img src="http://image.aladdin.co.kr/coveretc/book/coversum/8959134104_2.jpg" hspace="5" border="0" align="left" alt="파페포포 레인보우"></a><a href="http://www.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9134104&amp;ttbkey=ttbhysgreen1106001&amp;paperid=3200425" target="_blank" style="color:#369;text-decoration:none;font-weight:bold;" class="fn url">파페포포 레인보우</a> - <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common/star_s8.gif" border="0" alt="8점"></span><br />
<span style="color:#818181;">심승현 지음/예담</span></td></tr><tr><td><span class="description"><br />
파페포포 시리즈의 4번째 책이 나왔다. <br />
매 시리즈를 읽을 때마다 '새로운 내용은 아니지만, 가슴이 아련한' 이야기를 하는 구나 싶은데, 이번 편도 예외는 아닌 것 같다. 어쩌면, 새로울 것이 없는, 우리 주변의 있음 직한 익숙한 이야기들을 감성적인 그림으로 표현해 내는 것이 이 책의 강점이자, 약점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br />
<br />
'감성'이라는 것이 개개인의 편차를 가질 수 밖에 없는 추상적인 개념이기에, 그 편차에 따라 책에서 받는 감동의 깊이도 달라질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나는 1시간도 채 걸리지 않아 다 읽고 나서는 뭉클한 감동을 느꼈는데, 집사람은 몇 장 읽고 나더니 "에게~. 이게 뭐' 이런 반응이었다. <br />
<br />
Blue, Red, Yellow, Green, Orange, Indigo, Purple의 7가지 색에 맞추어 각 주제별로 6~7여가지의 에피소드들을 그려 놓았다. 각 에피소드들은 서로 연결되지는 않는다. 전작들에 비해 달라진 점이 있다면, 파페와 포포의 사랑 이야에서, 파페와 포포의 아기 이야기, 아버지 이야기, 친구 이야기등 세계가 확장되었다는 점이다. <br />
<br />
개인적으로는, 27번째 에피소드가 지치고 힘든 나의 어깨를 토닥토닥 두드려 주는 것 같아 마음에 들었다. <br />
<br />
-------------------------------------<br />
놀이터에서 신나게 놀다 온 아이가 <br />
그날 저녁부터 열이 나고 기침을 하고, 밥도 잘 안 먹는다. <br />
병원에 겠더니 열감기라고 한다. <br />
해열제를 먹였는데도 잠시뿐, 조금 지나면 또 열이 올랐다. <br />
이러다가 큰일 나진 않을까 걱정이 될 정도였다. <br />
<br />
그런데, 며칠이 지나자<br />
아이는 언제 그랬냐는 듯이 밥도 잘 먹고,<br />
생글생글 잘 웃고, 장난도 치면서 뛰어 논다. <br />
<br />
앓을 만큼 앓고 나면 괜찮아 진다는 어른들 말이 맞나 보다. <br />
며칠 앓고 나면 괜찮아지는 감기처럼<br />
시간이 해결해 주는 것들이 있다.<br />
<br />
<b><span class="Apple-style-span" style="font-size: large;"><font class="Apple-style-span" color="#3333FF">고난과 역경이 아무리 오래 간다 해도<br />
인생이란 시간보다 길 순 없다</font></span></b>. <br />
<br />
------------------------------------- Page 183 <br />
<br />
</span></td></tr></tbody></table><div style="display:none"><span class="reviewer vcard"><span class="fn url">http://wiky.egloos.com</span></span><span class="dtreviewed" title="2009-11-10T15:51:53">2009-11-10T15:51:53</span><span class="version">0.3</span><span class="rating"><span class="value">8</span><span class="best">10</span></span></div></div><br/><br/>tag : <a href="/tag/파페포포" rel="tag">파페포포</a>,&nbsp;<a href="/tag/파페포포레인보우" rel="tag">파페포포레인보우</a>			 ]]> 
		</description>
		<category>책의 향기</category>
		<category>파페포포</category>
		<category>파페포포레인보우</category>

		<comments>http://wiky.egloos.com/2469941#comments</comments>
		<pubDate>Tue, 10 Nov 2009 15:52:25 GMT</pubDate>
		<dc:creator>Wiky</dc:creator>
	</it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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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1Q84- 당신에게는 구원이 되는 사랑이 있습니까? ]]> </title>
		<link>http://wiky.egloos.com/2465731</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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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
			<![CDATA[ 
  <div class="hreview ttbReview"><table border="0" cellspacing="0" cellpadding="3"><tbody><tr><td valign="top"><span class="item vcard"><a href="http://www.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4608647&amp;ttbkey=ttbhysgreen1106001&amp;paperid=3190434" target="_blank"><img src="http://image.aladdin.co.kr/coveretc/book/coversum/8954608647_2.jpg" hspace="5" border="0" align="left" alt="1Q84 1"></a><a href="http://www.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4608647&amp;ttbkey=ttbhysgreen1106001&amp;paperid=3190434" target="_blank" style="color:#369;text-decoration:none;font-weight:bold;" class="fn url">1Q84 1</a> - <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common/star_s10.gif" border="0" alt="10점"></span><br />
<span style="color:#818181;">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양윤옥 옮김/문학동네</span></td></tr><tr><td><span class="description"><br />
갓 돌 지난 애기와 놀아주는 것도 유예하고, 집사람의 갖은 눈총을 다 버텨가며 최근에 완독한 책은 '요노스케 이야기'와 바로 이 화제의 신간인 무라카미 하루키의 '1Q84'다. <br />
<br />
책을 다 읽고 탁 덮었을때 옆에서 집사람이 줄거리가 뭐냐고 물어봤을 때, 한참을 -5분 이상- 고민 했다. 이 책의 줄거리는 한마디로 요약하기 무척이나 어려운, 말그대로 '다의적' 이기 때문이다. <br />
" 주인공은 덴고라는 남자와 아오야메라는 여자인데, 결국은, 어떠한 경우에도 사랑만이 영원하다는 이야기야" 라고 말해주기는 했는데, 그렇게 말하고 나서도 뭔가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br />
<br />
어떤 평론가는 '개인 서사 시대의 도래' 라고 평가했다. 거대 담론이나 역사로서의 서사와 그에 수반된 개개인의 삶의 변화가 아니라, 이야기의 중심에 개인이 있고, 그 무엇보다도 개인의 역사, 개인의 서사가 중요하게 된 시대의 반영이라는 것이다. 개인에게 일어나는 변화가 세계를 파멸시키기도 하고, 세계를 구하기도 한다는 그런, 관점의 전환이 이 소설의 큰 특징이라고 보는 것이다. <br />
<br />
확실히, 이 소설에는 가상의 1984년이 등장하고 - 그것을 주인공들은 1Q84라고 표현한다 - 실제로 어떠한 역사적인 일들도 일어나지 않지만, 외로운 소년이었다가 수학 강사가 된 '덴고'와 '증인회' 신자였다가 근육 트레이너이자 킬러가 된 '아오야메' 두 사람의 역사가 날줄과 씨줄처럼 연계되고, 서로에게 영향을 미치게 된다. 액자 소설처럼 등장하는 '공기 번데기'의 '리틀 피플'은 그 실체가 뚜렷하지 않지만, 확실히 '부정적인 어떤 것' 을 대변하는 하나의 상징처럼 읽히게 된다. <br />
<br />
두 개의 이야기가 동시적으로 전개되는 방식은 - 홀수장은 아오야메의 이야기가, 짝수장은 덴고의 이야기가 이어진다. - "냉정과 열정"과 비슷한 구성이지만, 그보다는 좀 더 서사적이고, "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 와도 비슷하지만 그 보다는 좀 더 현실적이다. <br />
<br />
우리가 사는 세계는 '다의적'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세계와 우리가 모르는 세계가 있다. <br />
이 거대한 세계는 그냥 굴러가는 것처럼 보이지만, 개개인의 삶의 관점에서 보면 그냥 저절로 굴러 가는 세계와 우리의 작은 의지와 행동에 의해 변해가는 세계로 구분된다. 미시적인 관점에서의 세계 - 개인에 의해 변해 가는 세계- 의 변화가 모이다 보면, 거시적인 - 움직일 것 같지 않았던 실체로서의 세계 - 세계도 움직일수 있다는 메세지를 받았다. (그것이 무라카미 하루키가 의도한 주제이든 아니든 간에) 그리고, 그 원동력은, '누군가에 대한 지순한 사랑' 이라는 주제를 작가는 이토록 장대한 거대 서사시로 바꾸어 놓았다. <br />
<br />
덴고의 아오야메에 대한 사랑이 1Q84의 세계로 아오야메를 끌어 들이고, 아오야메의 덴고에 대한 사랑이 1Q84에서의 덴고의 생명을 구해주게 된다. 그리고, 그 둘은 한번도 만난적은 없지만, '두 개의 달'을 통해 서로에 대한 감정을 공유하게 된다. <br />
(이런 분위기는 "4월의 어느 해맑은 아침, 100%의 여자 아이를 만나는 일에 관하여" 라는 작가의 단편을 떠올리게 한다.) <br />
<br />
한 마디로 표현하기는 힘들지만, '잘 읽힌다'는 것과 '재미있다' 라는 것, '뭔가 의미있는 것을 해냈다'는 느낌을 주는, 근래에 보기 드물었던 수작임에는 틀림없는 것 같다. (온갖 상징과, 성의 묘사, 일상을 그려내는 듯한 묘사등도 책읽기을 가속시키는 하나의 요인이겠고...) <br />
<br />
* 지금 책 표지를 들여다 보니 1권은 아오야메의, 2권은 덴고의 실루엣이 보인다. 의미심장한 구성이다. <br />
* 책을 사면, 야나체크의 신포니에타가 실린 Sony의 음악 CD가 딸려 온다. 듣기로는 이 음악들도 음악 챠트 상위권에 랭크되어 있다고.. <br />
<br />
<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6.egloos.com/pds/200911/05/88/d0000388_4af2345b617d6.jpg" width="490" height="358"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6.egloos.com/pds/200911/05/88/d0000388_4af2345b617d6.jpg');" /></div></span></td></tr></tbody></table><div style="display:none"><span class="reviewer vcard"><span class="fn url">http://wiky.egloos.com</span></span><span class="dtreviewed" title="2009-11-05T02:07:56">2009-11-05T02:07:56</span><span class="version">0.3</span><span class="rating"><span class="value">10</span><span class="best">10</span></span></div></div><br/><br/>tag : <a href="/tag/무라카미하루키" rel="tag">무라카미하루키</a>,&nbsp;<a href="/tag/1Q84" rel="tag">1Q84</a>,&nbsp;<a href="/tag/당신에게는" rel="tag">당신에게는</a>,&nbsp;<a href="/tag/구원이되는" rel="tag">구원이되는</a>,&nbsp;<a href="/tag/사랑이" rel="tag">사랑이</a>,&nbsp;<a href="/tag/있습니까" rel="tag">있습니까</a>,&nbsp;<a href="/tag/상실의시대" rel="tag">상실의시대</a>,&nbsp;<a href="/tag/덴고" rel="tag">덴고</a>,&nbsp;<a href="/tag/아오야메" rel="tag">아오야메</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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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hu, 05 Nov 2009 02:10:17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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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이것이 책의 미래다 - 아마존 킨들 DX 사용기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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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심하고 지루하기 짝이 없는 요즘,(회사 엘리베이터안에는 직장인 사춘기 증후군에 대해 나와 있던데, 뭐 그런 건지도..) 유일하게 인생의 낙을 느끼고 있는 건 역시 '책읽기' 다. 얼마전에 배송대행을 통해 아마존 닷컴에서 킨들 DX 라는 E-Book을 구입해서, 며칠동안 밤새는 줄 모르고&nbsp;그 기기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에 대해 테스트&nbsp;해 보았고, 이제는 지쳐서 얌전히&nbsp;신문이나 책들을 보고 있다.&nbsp;&nbsp; <br>아마존 닷 컴에서 아주 싼 가격으로 영어로 된 책들이나, 신문 잡지 (USA Today 라든지, PC Magazine이라든지..) 를 컴퓨터 USB를 통해 내려 보고는 있어서,&nbsp;방대한 자료 (E-book화 되어 있는 건 약 30만권이라고 한다.) 는 원없이 볼 수 있게는 되었는데, 역시나 아쉬운 건 한글로 된, 우리 나랏말의 책들이다.&nbsp;처음부터 우리나라 도서 Contents의 현실은 익히 알던 터라, 왠만한 책들은 영어 공부도 할겸 원서로 읽자는 심정으로 구입을 했다. <br><br>얼마전에 Kindle2 International 판이 출시되기는 했는데, Kindle DX는 아직까지는 공식적으로 미국내에서만 판매된다. 따라서 아마존에서 우리나라로는 주문 자체가 성립하지 않는다. GS샵의 배송대행 서비스를 이용해서 구입을 했다. 킨들 DX 기기 자체는 489달러인데, 기기 보관용 Case 49달러, 배송 대행료및 운송료 20,900원, 관세 69,536원을 내서 대략 70만원이 들었다. (왠만한 노트북 한대 값이다.) <br><br>3주 정도 사용해 본 후기는, 대만족이다.&nbsp;만족도는 한참때의 아이팟터치에 버금가는 수준이다. &nbsp;<br><br>Amazon 사이트를 통해서&nbsp;영자 신문을 보고(14일 동안은 구독료가 무료이다.), 구텐베르크 같은 사이트를 통해 저작권이 없어진 책들도 받아서 보고, LEC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나라 신문을 PDF 형태로&nbsp;받아서 넣어도 보고, Calibre라는 Tool을 통해 정기 간행물(시사인이라는 주간지와, NewsWeek을 보고 있다.)도 받아 보고, 만화책도 넣어 보고, 어찌어찌해서 소장하고 있던 Text&nbsp;파일들도 보고,&nbsp;해 볼수 있는 건 다 해봤다.&nbsp;<br><br>써 보면 써 볼수록, 기기의 완성도가 높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nbsp;더 중요한 것은&nbsp;E-Book이라는 기기 자체가 아니라, 그 기기를 통해서 경험할 수 있는 Contents의 질이라는 생각이 든다. 애플의 아이폰이 App Store를 통해 성공했듯이,&nbsp;아마존의 킨들은 아마존 서점의 방대한 30만권의 장서와, 그것을&nbsp;3G Wireless로 즉석에서 받아 볼 수 있도록 한(3G Wireless는 비록 미국내에서만 서비스되고 있긴 하지만) 혁신적인 서비스의 창출을 통해서 성공할 수 있었다.&nbsp;<br><br>우리나라에서도 아마존의 성공에 고무되어 다양한 단말기가 출시되었고 (네오룩스의 누트, 아이리버의 스토리, 삼성전자 파피루스등),&nbsp;심지어 인터파크와 LG는 아마존과 똑같은 형태의 서비스 (전용 단말기 + 3G Wireless&nbsp;컨텐츠 다운로드)까지 내년에 선보일 계획이다. 분명한 건,&nbsp;양질의 컨텐츠를 얼마나 많이 확보하고, 얼마나 빨리, 얼마나 저렴하게 고객들에게 제공할 수 있느냐에 따라 성패가 갈릴 것이라는 점이다. (우리나라의 모든 베스트 셀러들은 Paper로만 만들어지는 현실을 보라. E-book들은 출간된지 1년이 넘은 저작물들이 대부분이며, 가격도 일반 서적이나 E-Book이나 별 차이가 없다. 모든 책들은 Paper와 E-Book 형태로 제공되고,&nbsp;E-Book들의 대부분의 가격이 $9.9로 Paper의 절반 밖에 안 되는 아마존의 실상을 분명히 알아야 우리나라 E-Book 시장의 살길도 보일것이다.)&nbsp;&nbsp;<br><br><br>* E-Book을 사기전 약 3주간 Naver의 E-Book Cafe를 통해 열심히 연구했다. 처음에는 아이리버 스토리를 검토하다가, 결국에는 궁극의 E-Book이라는 킨들 DX로 왔다. Naver E-Book 카페는 E-Book에 관한 거의 모든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정보의 보고다. <br>사이트 주소: <a href="http://cafe.naver.com/ebook">http://cafe.naver.com/ebook</a> <br><br>* 첨부 사진들은 개봉에서 사용하기까지의 인증샷. <br><br><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7.egloos.com/pds/200911/05/88/d0000388_4af19b7911fbc.jpg" width="500" height="375"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7.egloos.com/pds/200911/05/88/d0000388_4af19b7911fbc.jpg');" /></div><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6.egloos.com/pds/200911/05/88/d0000388_4af19b90b043a.jpg" width="500" height="375"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6.egloos.com/pds/200911/05/88/d0000388_4af19b90b043a.jpg');" /></div><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7.egloos.com/pds/200911/05/88/d0000388_4af19ba91617a.jpg" width="500" height="375"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7.egloos.com/pds/200911/05/88/d0000388_4af19ba91617a.jpg');" /></div><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7.egloos.com/pds/200911/05/88/d0000388_4af19bbb2da8f.jpg" width="500" height="375"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7.egloos.com/pds/200911/05/88/d0000388_4af19bbb2da8f.jpg');" /></div><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6.egloos.com/pds/200911/05/88/d0000388_4af19bd507d3c.jpg" width="500" height="375"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6.egloos.com/pds/200911/05/88/d0000388_4af19bd507d3c.jpg');" /></div><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5.egloos.com/pds/200911/05/88/d0000388_4af19be8aa7a6.jpg" width="500" height="375"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5.egloos.com/pds/200911/05/88/d0000388_4af19be8aa7a6.jpg');" /></div><br><br/><br/>tag : <a href="/tag/이북" rel="tag">이북</a>,&nbsp;<a href="/tag/E-Book" rel="tag">E-Book</a>,&nbsp;<a href="/tag/Ebook" rel="tag">Ebook</a>,&nbsp;<a href="/tag/킨들DX" rel="tag">킨들DX</a>,&nbsp;<a href="/tag/KindleDX" rel="tag">KindleDX</a>,&nbsp;<a href="/tag/아마존" rel="tag">아마존</a>,&nbsp;<a href="/tag/아마존닷컴" rel="tag">아마존닷컴</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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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ue, 03 Nov 2009 08:31:48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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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Book] 요노스케 이야기 - 걸작 청춘 소설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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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6.egloos.com/pds/200910/31/88/d0000388_4aebe355027df.jpg" width="317" height="228"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6.egloos.com/pds/200910/31/88/d0000388_4aebe355027df.jpg');" /></div>처음에 렛츠리뷰에서 이 책을 신청할 때만 해도, '설마 될까?' 와 '그리 두껍지 않은 가벼운 소설' 이겠지 싶었는데, 책을 받아 든 순간 두 가지 예측 다 빗나갔음을 알았다. 487쪽 짜리의 두툼한 양장본이다. 이걸 언제 다 읽어 싶었는데, <br><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7.egloos.com/pds/200910/31/88/d0000388_4aebd70398589.jpg" width="500" height="375"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7.egloos.com/pds/200910/31/88/d0000388_4aebd70398589.jpg');" /></div>출판사에서 저런 정성어린 메세지 - 좋은 서평부탁드리겠습니다 -&nbsp;까지 적어 줬는데,&nbsp;빈둥거리며 안 읽을 수는&nbsp;없었다.&nbsp;<br><br>예상과 빗나간 부분이 하나 더 있는데, 이&nbsp;책은 무척이나 경쾌하고, 잘~ 읽힌다는 점이다. 맘 먹고 Working&nbsp;Day&nbsp;하루 (8시간) 정도면 다 읽을 수 있다. 문장은 경쾌하고, 곳곳에&nbsp;자연스러운 유머가 스며 있어서, 읽는 내내 행복한 기분일 수 있었다.&nbsp;<br><br>이 작품은 18살 시골 소년인 요코미치 요노스케의 도쿄에서의 1년 동안의 성장기를 그린 내용이다.&nbsp;전작인 '7월 24일 거리' 와 사뭇 다른 분위기였지만, '반짝반짝' 이다 못해 눈부시기까지 한 '청춘'의 이미지는 여전히 느낄 수 있었다.&nbsp;<br><br>책은 술술 잘 읽히다가 페이지 60에 이르러 갑자기 숨이 턱 막힐 정도로 분위기의 반전이 있다.&nbsp;<br><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5.egloos.com/pds/200910/31/88/d0000388_4aebdc2f1470e.jpg" width="500" height="375"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5.egloos.com/pds/200910/31/88/d0000388_4aebdc2f1470e.jpg');" /></div>***&nbsp;표시가 나오는 부분이다. 이해하는 데 한참이나 걸렸는데, 비밀의 문과 같은 "***"&nbsp;표시는 영화로 치면 시간에 관련된 플래쉬 백이라고&nbsp;생각하면 된다. 요노스케 주변 인물들의 20년 뒤의 일상을 타임머신을 타고 가듯 잔잔하게 그려 놓았다.&nbsp;요노스케의 18살~19살을 그리면서, 20년 뒤 (그 20년 뒤는 지금 현재의 오늘이다.) 를 그리는 모습은, 작가가 인터뷰에서 한&nbsp;<br><br>"어떤 사람이 어떠한 계기를 통해 변화하는 다양한 내면의 변화에 관심을 갖고&nbsp;있다. 이런 내용에 흥미를 갖고 있고, 등장 인물에 투영시켜서 쓰고자 한다"&nbsp; <br><br>말을 그대로 작품으로 구현했다는 생각이 든다.&nbsp;<br><br>대학에 입학하여 도쿄에 막 상경한 요노스케는 어리벙벙하고&nbsp;허둥대는 18살의,&nbsp;낙천적이고, 다소 뻔뻔할 만큼 넉살좋은 성격의 소년이다. 대학에 와서 어이 없는 이유로 삼바 동아리에 가입하고, 호텔 룸서비스 아르바이트를 하고,&nbsp;루라모치, 유이, 가토라는 동급생 친구들을 사귀고, 쇼코라는 다소 엉뚱한 부잣집 딸과 연애를 한다. 입한한 4월부터 그&nbsp; 다음해 3월까지&nbsp;대학 1학년 생의 정신없이 바쁜&nbsp;삶이 유쾌한 필치로 그려져 있다.&nbsp;<br>요노스케의 긍정적인 삶의 에너지는 20년이 지난 뒤 그를 알던 모든 이들에게 '아.. 그 때의 그...&nbsp;아이...'&nbsp;라는 식의 삶의&nbsp;여운으로 남고, 그 때를 회상하면서 잔잔한 웃음을 지을 수 있게 만든다.&nbsp;<br><br>-------------------<br>"........그건 아닌 것 같은데."<br>"그럼 뭐죠?"<br>"으음..... 갓&nbsp;상경했을 때보다......"<br>"때보다?"<br>"...... 빈틈이 없어졌다!?"<br>"빈틈?"<br>"그래, 빈틈."<br>"저기, 제 입으로 이런 말 하긴 뭣하지만, 저는 늘 사람들한테 '넌 빈틈투성이야'라는 말을 듣는데요."<br>"아, 물론 그렇긴 하지, 요노스케 군이 빈틈이 많은 건 확실해. 그렇긴 한데 그래도 그게 점점 채워진 것 같다고 할까...."<br>"왠지 어중간 하네요."<br>"맞아, 그렇게 어중간하지 않으면 그땐 정말로 요노스케 군이 아닌 거지. 그 부분을 잘 간직해야 해."<br>"어떻게 하면 어중간한 걸&nbsp;간직할 수 있나요?... 아니, 잠깐만, 그보다 그런 건 간직하고 싶지도 않아요."<br>허둥거리는 요노스케를 보며 교코가 웃음을 터뜨렸다.&nbsp;<br><br>-------------------<br><br>&nbsp;일본 작가들의 소설은 대부분 좋아 한다. 그러면서도, &nbsp;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들이 최근 들어 굉장이 톤이 어두워지고 무거워진 점, 요시모토 바나나는 경쾌하기는 한데 너무 오컬트적인 요소가 많아서 일상성이 느껴지지 않는 점, , 오쿠다 히데오의 과장과 억지스러움, 아사다 지로의 신파와는 달리,&nbsp;요시다 슈이치는 경쾌하면서도 일상적인 소재들이 마음을 편안하게&nbsp;한다. (나이가&nbsp;들어서 번잡스러운 것들이 싫어져서 이런 건지도 모르겠다.) <br><br>한편으로, 한국 소설들에 만연돼어 있는 엄숙주의 (최근 김연수의 신작 단편 소설집을 읽다가 숨이 막힐뻔 했다! 왜 소설들이 항상 묵직하고, 문학적인 상징으로 똘똘 뭉쳐 있어야만 하는 걸까...)와 문단의 폐쇄성에 비하면, 일본 소설들의 다양성들은 우리 작가들이 배우고,&nbsp;독자들도 그런(다양하고 경쾌한 소재의 한국)소설들을 구매하고 힘을 주어야 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nbsp;<br><br>* 책에&nbsp;딸려온 사은품 티슈~. 사소하지만, 너무 정겹고 귀여워서 한 컷 올린다.&nbsp;<br><br><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6.egloos.com/pds/200910/31/88/d0000388_4aebe321ec211.jpg" width="500" height="375"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6.egloos.com/pds/200910/31/88/d0000388_4aebe321ec211.jpg');" /></div>&nbsp;<br>&nbsp;&lt; 요시다 슈이치 지음, 이영미 옮김 / 은행나무 /&nbsp;★★★★ &gt; &nbsp;&nbsp;<br><a href="http://valley.egloos.com/review/item.php?id=10606"><img alt="렛츠리뷰" src="http://md.egloos.com/img/review/lets_banner.gif" border="0"></a><br/><br/>tag : <a href="/tag/렛츠리뷰" rel="tag">렛츠리뷰</a>,&nbsp;<a href="/tag/요노스케이야기" rel="tag">요노스케이야기</a>,&nbsp;<a href="/tag/청춘은" rel="tag">청춘은</a>,&nbsp;<a href="/tag/아름다워라" rel="tag">아름다워라</a>,&nbsp;<a href="/tag/나는그때뭘했을까" rel="tag">나는그때뭘했을까</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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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at, 31 Oct 2009 07:13:31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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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추석 연휴를 병원에서 보내다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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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9월 28일, 그러니까 추석이 끼어 있는 주의 월요일이 될 때만 해도, 일이 이렇게 심각해 질 줄은 생각을 못했다.&nbsp;10월 1일 오후에 반차 휴가를 내고, 10월 5일 월차 휴가를 내서 차가 막히는 것까지 계산에 넣어서 귀성, 귀경 완벽한 준비를 했더랬다. <br>월요일 아침부터 아이의 피부 상태가 이상해지기 시작했다. <br><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6.egloos.com/pds/200910/05/88/d0000388_4ac9e0ea5db1b.jpg" width="360" height="260"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6.egloos.com/pds/200910/05/88/d0000388_4ac9e0ea5db1b.jpg');" /></div>처음에는 아내가 아이를 동네 소아과에 데리고 가서 치료를 받았는데, 차도가 없었다. 오래가면 큰일 나겠다 싶어서 화요일 아침엔 여차하면 입원할 요량으로 성빈센트 병원 응급실에 갔었다. 동네 소아과의&nbsp;의사 선생님이 '이런 상태는 병원에 입원해서 이틀 정도 링겔 맞고 나면 깨끗해지지만, 잘못하면 2달이 넘게 갈수도 있다, 외부로 보이는 것은 이정도지만 더 심해지면 기도라든지 내장 기관에 이상이 생길수 있기 때문에 빨리 치료해야 한다.' 라는 말에 겁을 먹은 탓도 있었지만, 잘못하다간 추석 연휴 일정에 차질이 있겠다 싶어서였다. <br><br>그런데.. 성빈센트 병원에서는 제대로 치료도 못 받고 그냥 퇴원했다. '이런 병은 별거 아닙니다. 병은 내가 더 잘 압니다' 라고 잘난체 하던 응급실 소아과 담당 의사는 지금 만나면 한대 때려 주고 싶다. 그 말에 어쩔수 없이 그냥 퇴원했는데, 다음날인 수요일엔 병이 더 심해져 있는 거다. 집사람은 수요일에만 동네 소아과 병원을 2번이나 갔더랬다. <br><br>'이 병이 시간 함수와 연관 있는게 아닐까?' 라는 희망에, 목요일 오후에 출발할 때까지 경과를 보자고 집사람과 얘기했지만, 왠걸 그 다음날은 다리, 팔, 얼굴 할 것 없이 상태가 정말 심각해져 있었다. 원래 목요일인 10월 1일 오후에 동생 내외와 한 차로 출발 하기로 얘기가 되어 있었다. 그래서, 긴급하게 오전 업무를 마치자마자 다시 응급실로 애를 들쳐 업고 갔다. 이번엔 성빈센트 병원이 아니라, 평소 다녔던 아주대 병원 응급실로 갔다. <br><br>아주대 병원 응급실은 불친절하기로 유명한 곳 중의 하나이다. 한 번 가면 기본은 3시간이요, 의사들은 잘 설명도 안 해주고, 환자들을 무작정 기다리게 하는 데는&nbsp;선수인 데다. 그런데, 아내의 평가는 좀 달랐다. 성빈센트 병원은 친절하긴 하지만, 의사들이 보호자의 말을 잘 안 듣고, 무시한다는 거였고, 아주대 병원은 불친절하긴 하지만, 보호자의 소견을 잘 들어 주고, 병을 제대로 판단해서 제대로 된 치료법을 처치해 준다는 거다. 뭐, 병원의 가장 큰 목적이 병을 치료하는데 있는 것이긴 하니까, 약간의 불친절을 감수하더라도 그 편이 더 낫겠다 싶은 생각은 들었다. <br><br>집사람의 말대로, 아주대 병원에서는 입원을 권유했고 (응급실에 들어간 시간이 오후 1시였는데, 입원 판정이 난 건 밤 11시 40분이었다. -_-;;), 그리하여, 추석 연휴 이틀을 꼬박 병원에서 보내게 되었다. <br><br>작년 추석에는 아이가 태어날 즈음이라서 아내가 시댁에 못 내려갔었는데, 공교롭게도 올해도 못 내려가게 되어서, 나나 집사람이나 마음이 많이 무거웠다. 다행이도, 2박 3일 동안 집중 약물 치료를 하고 났더니 아이의 상태는 말끔해 졌다. 마치 언제 피부 발진이 있었냐는 듯이, 거짓말처럼. <br><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5.egloos.com/pds/200910/05/88/d0000388_4ac9dcfb4045e.jpg" width="360" height="260"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5.egloos.com/pds/200910/05/88/d0000388_4ac9dcfb4045e.jpg');" /></div>처음에는 4박 5일쯤 예상하고 입원을 했었는데, 이틀간 밤샘을 하고 났더니, 아내나 나나 지쳐서 도무지 더 이상 병원에 있을 체력이 남아 있지 않았다. 첫날은 아내가 병원에서 자고 나는 집에서, 둘째날은 내가 병원에서 자고 아내가 집에서 쉬었다. 다행히도 추석 당일 아침에 소아과 선생님이 회진을 돌고 나더니 퇴원을 해도 되겠다고 판정을 내려 주셨다. <br><br>왠만하면, 무리를 해서라도 당일날 시골&nbsp;부모님댁으로 갈려고 했는데, 도무지 체력이 허락해 주질 않아서 귀성을 포기하고, 집에서 내리 이틀을 쉬었다. 오늘까지 포함하면 내리 3일이다. 토요일, 일요일엔 너무 지쳐서 거의 시체처럼 집에서 널부러져 있었다. <br><br>명절 연휴를 병원에서 지내보기는 난생 처음이다. 아이를 키우다보니 이런저런 재미있는 (그러나 고생스러운) 경험을 많이 해 보게 된다. <br><br>이번 경험의 교훈. <br><br>* 동네 소아과 의사 선생님을 무시하지 말자. 그들은 숨은 베테랑들이다. 경험상으로는 이제껏 아이의 병은 100% 다 맞췄다. (치료법까지도) <br><br>* 아무리 큰 병원의 레지던트, 전문의라도 다 아는 것은 아니다. 아이의 병은 아이의 몸이 말해주는 거다. <br><br>* 머피의 법칙(잘못될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는 일은 언제나 잘못 된다.)은 확률의 법칙이다. 확률이 낮다면, 미리 대책을&nbsp;준비해야 한다. (아예 월요일부터 응급실을 가서 입원을 했더라면 추석 연휴를 고향에서 보낼수 있지도 않았을까?)&nbsp;<br><br>어쨌거나, 아이가 다시 건강해져서 정말 다행이다. 한 살 아이의 인생이 참 힘들다. (경험자의 얘기를 들어 보니, 돌 즈음해서 면역력이 약해지기 때문에, 대부분 큰 병 한번씩 치룬다고 한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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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하민이에게</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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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Mon, 05 Oct 2009 11:59:58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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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한 살이 된 아들에게 보내는 편지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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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하민군. <br><br>정성어린 마음으로 조그맣게 너의 이름을 불러 본다. <br><br>힘들었던 불면의 밤과 심야의 응급실행, 5일간의 동거동락, 한 달간의 이별 등등 너에 대한 기억들이 머릿속에서 뭉게 구름처럼 두둥실 흘러간다. <br><br>아빠는 너의 웃음 소리 하나로 이 세상의 모든 나쁜 기억들, 나를 힘들게 하는 모든 존재들을 다 잊게 된다. 너는 이제 한 살의 아기가 되었고, 비로소 지구 상에서 너의 존재를 반짝 거리기 시작했다. <br><br>너는 건강하게 오래도록 삶을 살 것이다. <br><br>조금 불편하더라도 남을 먼저 배려하고, 조금 힘들더라도 성실하고 정직한 삶을 살 것이다. <br><br>세상의 시선에 굴하여 너의 명예와 순수를 잃지&nbsp;않을 것이다. <br><br>너는 하기 싫은 일을 억지로 하지는 않을 것이나, 단지 일신의 편안함을 위해 네가 해야 할 일을 하지 않는 어리석은 자는 되지 않을 것이다. <br><br>늘 배우고 익히며, 손에서 책을 놓지 않을 것이며, 새로운 배움에의 도전과 호기심을 잃지 않을 것이다. <br><br>지구 상에 존재하는 모든 생명들을 아끼고, 그들과 공존하는 조화로운 삶을 살 것이다. <br><br>강한 것들엔 올곳은 비타협으로, 약한 것들엔 한 없는 애정과 연대의 손길을 건넬 줄 아는 진정으로 강한 사람이 될 것이다. <br><br>너보다 앞선 이들에게는 공경과 존경을, 너보다 뒷선 이들에겐 너의 지혜와 가진 것들을 나눌 줄 아는 사람이 될 것이다. <br><br>마음으로부터 우러나오는 감사와 보살핌은 너의 엄마에게, 삶의 나침반은 너의 동생들에게 주는 사람이 될 것이다. <br><br>아빠는 비록 너에게 많은 것을 주지는 못하겠지만, 이 모든 희망과 긍정의 축복을 나의 사랑과 함께 너에게 준다. <br><br>너의 인생의 첫번째 생일을 축하한다. <br><br><br><div class="photo_center" style="margin: 0 auto; text-align: center;"><object classid="clsid:D27CDB6E-AE6D-11cf-96B8-444553540000" codebase="http://fpdownload.macromedia.com/pub/shockwave/cabs/flash/swflash.cab#version=9,0,124,0" width="402" height="363">	<param name="movie" value="http://edt.egloos.com:8080/edt/EglooPhotoSlide.lzx?lzt=swf&eid=d0000388&nid=wiky&srl=97599">	<param name="scale" value="noscale">	<param name="quality" value="high">	<param name="menu" value="false">	<param name="salign" value="lt">	<param name="width" value="600">	<param name="height" value="530">	<param name="allowscriptaccess" value="always">		<embed src="http://edt.egloos.com:8080/edt/EglooPhotoSlide.lzx?lzt=swf&eid=d0000388&nid=wiky&srl=97599" quality="high" scale="noscale" salign="LT" width="402" height="363" type="application/x-shockwave-flash" allowscriptaccess="always" pluginpage="http://macromedia.com/go/getflashplayer"></embed></object></div><br/><br/>tag : <a href="/tag/이글루스로보는블로그세상" rel="tag">이글루스로보는블로그세상</a>,&nbsp;<a href="/tag/아들에게" rel="tag">아들에게</a>,&nbsp;<a href="/tag/생일축하" rel="tag">생일축하</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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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하민이에게</category>
		<category>이글루스로보는블로그세상</category>
		<category>아들에게</category>
		<category>생일축하</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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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Mon, 28 Sep 2009 14:12:01 GMT</pubDate>
		<dc:creator>Wiky</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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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이청용 EPL 데뷔골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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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br><embed src="http://www.youtube.com/v/RHv7u8h0tXo&amp;hl=ko&amp;fs=1&amp;" width="425" height="344" type="application/x-shockwave-flash" allowfullscreen="true" allowscriptaccess="always"></embed><br><br>직접 중계로 보지는 못하고 유투브 동영상으로 봤는데, 깔끔한 볼터치에 이은 간결한 슈팅으로 마무리 지었다.&nbsp;<br><br>골대 왼쪽에서 공 달라고 사인 보냈던 선수( 등번호가 잘 안 보여서 누군지 모르겠다.) 가 참 무안했을 듯하다. <br><br>상황으로 봐서는 패스하기 보다는 직접 넣은 게 정말 잘한 거다. <br><br>골에 대해서는 이타적인 플레이보다는 이기적인 플레이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br><br>저런 골이 결국 실력으로 얘기되고, 나중에 다 명성과 돈으로 계산되는 것이니까... &nbsp;<br><br>박지성선수도 저 위치에서 골을 잘 넣는 걸 보면, 셋트 피스 상황 뒤에 집중력은 우리나라 선수들이 참 좋은 것 같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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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끄적끄적</category>

		<comments>http://wiky.egloos.com/2435879#comments</comments>
		<pubDate>Sat, 26 Sep 2009 18:34:31 GMT</pubDate>
		<dc:creator>Wiky</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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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과민성대장증후군 환자의 생존법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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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p>네이버 백과 사전에 의하면, <br><br>"정서적 긴장이나 스트레스로 인하여 장관의 운동 및 분비 등에 기능장애를 일으키는 상태" 로 표현되는 병이 있다. &nbsp;<br><br>맛있는 음식을 먹고 난 후, 대책없이 배에서 복통과 변의의 신호가 올 때, 주변에서 화장실을 찾을 수 없다면, 하늘이 노래지는 경험을 하게 된다. <br><br>결혼한 지 얼마되지 않아 처가댁에 놀러 갔을 때의 일이다.&nbsp;<br>장모님께서 내가 좋아하는 음식을 사 주신다고 신경써서 맛있는 회를 떠 오셨고, 잘 먹는 건강한 모습을 보여 드려야 하겠기에&nbsp;나름 열심히 먹었다. 열심히 먹고&nbsp;난 후, 먼 길 가야하니 피곤할텐데 커피 한 잔하라고 타 주시는&nbsp;커피까지 넙죽넙죽 받아 먹었다. 여기까지도 좋았다. 문제는&nbsp;식사를 하고 난 후&nbsp;30분도 지나지 않았는데, 집사람이 빨리 집에 가자고&nbsp;조르는 데서 시작되었다.&nbsp;&nbsp;<br>장인장모님께 잘 지내시라는 인사를 하고 집사람을 차에 태우고 처가댁을 나서는 바로 그 순간부터 배에서 격렬한 반응이 일어났다. 그렇다고 인사까지 한 마당에 다시 처가댁에 되돌아가서 화장실을 사용할 수도 없고 해서, 처가댁의 아파트에서 100m도 안되는 주변 상가 갓길에 차를 대고 급히 화장실로 뛰어 갔다. <br><br>재미있는 사실은, 집사람도 나와 똑같은 과민성대장증후군 증상이 있다는 점이다. <br>올 초 봄 쯤이었을 것이다. 오랜만에 고향집에 내려가서 휴일을 보내고, 일요일 오후에 출발하는 길이었다. 점심 식사를 하고 바로 집을 나서서, 고속도로에 차를 올렸다. 톨게이트 들어서자마자 나오는 휴게소를 하나 그냥 지나고 채 1km도 못 가서 집사람이 얼굴이 노래져서 애타게 화장실을 찾았다. 갓길에 세울만한 장소도 없어서, 조금만 참으라 하고 20km 정도를 거의 시속 160km의 속도로 밟아서 다음 고속도로 휴게소에 들를 수 있었다. <br><br>이런 경험을 몇 번 하다 보면 위급한 순간을 모면하기 위한 과민성대장증후군 생존법을 익히게 된다. <br><br>첫째, 어디에 있든, 어디를 가든 화장실의 위치를 먼저 파악한다. <br><br>둘째, 식사를 하고 나서 최소 1시간은 지나고 나서 이동을 한다. <br>대부분의 과민성대장 반응은 30분 이내에 나타난다는 것이 경험을 통해 얻은 법칙이다. <br><br>세째, 변의를 조금이라도 느끼게 되면 무조건 화장실에 들르고 본다. 볼일을 못 보더라도 화장실을 통해서 심리적 안도감을 확보한다.&nbsp; <br><br>네째, 출발지와 목적지사이의 동선과, 소요 시간과&nbsp;동선 사이의 위치 정보(특히 공중 화장실의 위치 정보) 를 사전에 파악해 둔다. <br><br>지금 일하고 있는 회사에 처음 입사 면접 시험을 보러 갔을 때도(벌써 13년 전의 일이다), 어김없이 면접 건물의 화장실에 들렀었다. 난생 처음으로 먼지하나 없는 현대식 화장실을 경험하고는 그때 결심을 했었다. '이런 좋은 화장실을 가진 회사는 분명 좋은 회사일거야, 반드시 취직해야지' 하는. <br>각국의 거래 업체의 화장실을 두루 이용해 본 결과, 회사의 성장과 화장실의 청결도는 분명 비례 관계에 있었다. '화장실 관리도 제대로 못하는 회사가 어떻게 조직 관리를 제대로 하겠어' 라는게 신조라면 신조다. <br><br>궁극적으로는 증상을 치료하는 게 좋겠지만 - 매실이 소화기가 나쁜 사람에게는 특히 좋다. - 안 되는 걸 어떡하겠는가? 친구처럼 이해하고 적응하고,&nbsp;달래가면서 공존하는 수 밖에.. <br></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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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끄적끄적</category>

		<comments>http://wiky.egloos.com/2435163#comments</comments>
		<pubDate>Fri, 25 Sep 2009 16:31:01 GMT</pubDate>
		<dc:creator>Wiky</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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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보여지는 '나'와 내가 되고 싶은 '나'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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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이상과 현실은 언제나 목마름만큼의 간극을 가지고 있다. 그 일치를 위해서 이상을 현실만큼 끌어 내릴 수도 있고, 현실을 이상에 맞추기 위해 끌어 올릴 수도 있다. 전자의 선택이 평범한 사람들의 것이라면, 후자의 선택은 지독한 사람들의 것이다. 그 지독한 사람들을 '영웅'으로 부르기도 하고, '위인'으로 부르기도 한다. 최소한 '노력가'라고 불린다. <br><br>여기에 서울에 있는 4년제 대학을 나와서, 대기업에 취직 해서 12년간 일해 온 평범한 직장인이 있다. 34살에 결혼을 했고, 아직 돌이 지나지 않은 남자 아이가 한 명 있다. 1억 남짓한 아파트 전세를 살고 있고, 4년 정도 지난 중형 승용차 한 대를 가지고 있다. <br>여기까지가 남들에게 보여지는 모습이라면, <br><br>어릴때부터 '글쓰는' 사람이 되고 싶었고, 인간에 대한 따스한 시선과 냉정한 시선을 동시에 가지고 있고, 남에게 피해 안 주고 안 받는 삶을 추구하며, 귀찮은 일을 싫어하고 어떤 상황에서든 한 발자국 물러서 있는 제3자적 입장에 서고 싶어하는 모습은, 남들에게 보여지지는 않지만, 내가 가지고 있는 모습이다. 그러면서도, 노동 해방과 인간의&nbsp;해방, 사회 진보를 믿으며, 역사는 느리게 나선형으로 진보한다는 소박한 소신을 가지고 있다. <br><br>몸으로 겪는 현실과 내가 생각하는 이상은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일상에서 너무나 많다. 중소기업과 서민 자영업자의 삶을 피폐하게 만드는 대기업의 횡포에 분노하면서도 대형 할인 마트를 자주 이용하고, 투기로써의 아파트 매매를 욕하면서 시세 차익을 누릴 수 있는 분양 아파트가 어디 없나 기웃거린다. <br><br>요즘 나의 우울과 맥빠짐의 지점은 바로 그 부분이다. '이러이러해야 한다'는 신념은 '이렇게 안 하면 살아 남을 수 없다'는 현실 앞에서 방향을 잃는다. <br><br>내가 평생 살 집이 아니면 집을 사지 않을 것이며, 내 아이는 살인적인 입시경쟁에 내몰지 않을 것이며, 나의 능력 범위 밖의 것을 무리하게 욕심내지 않을 것이며, 소박하지만 착한 삶을 살겠다는 의지가,&nbsp;<br><br>아파트를 반드시 분양 받아야 해, 우리 아이만큼은 남들보다 더 공부를 시켜서 경쟁에서 뒤지지 않게 해야 해, 남들에게 꿇리지 않을 만큼의 돈을 반드시 벌어야 해, 남들과의 경쟁에서 지면 안 돼 하는 욕심과 탐욕에 꺾일까 두렵다. <br><br>'남들처럼', '남들만큼'의 주술이 반듯한 삶, 바른 삶에의 의지를 무너뜨릴까 겁이 난다. <br>(어쩌면 자본주의적 행태와 삶의 정합성을 등가로 놓고 있는 게 나만의 오류일지도 모르겠으나..) <br><br>열심히 살자, 그러나 세상의 탐욕에 휩쓸려서&nbsp;지켜야할 소중한 가치들을&nbsp;놓치는 우를 범하지는 말자라는 작은 다짐을 해 본다. &nbsp;<br><br>** (오늘 둘째 아기의 임신 소식을 집사람에게서 들었다. 케익을 사와서 초촐하지만 작은 축하 파티를 했다. 둘째 아기의 태명은 '하루'다. 무라카미 하루키 같은 즐거운 삶을 사는, 좋은 작가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 담겨 있다. 집사람의 건강만 된다면 아이는 되도록 많았으면 하는 게 나의 바램이다. 아이가 많아지면, 필연적으로 욕심많은 도시의 삶은 버려야, 나의 살 길이 보일것이다.) <br><br><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7.egloos.com/pds/200909/25/88/d0000388_4abb95ec24ac0.jpg" width="175" height="111"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7.egloos.com/pds/200909/25/88/d0000388_4abb95ec24ac0.jpg');" /></div><br/><br/>tag : <a href="/tag/이상과현실" rel="tag">이상과현실</a>,&nbsp;<a href="/tag/하루" rel="tag">하루</a>,&nbsp;<a href="/tag/삶" rel="tag">삶</a>,&nbsp;<a href="/tag/신념" rel="tag">신념</a>,&nbsp;<a href="/tag/반듯한삶" rel="tag">반듯한삶</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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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끄적끄적</category>
		<category>이상과현실</category>
		<category>하루</category>
		<category>삶</category>
		<category>신념</category>
		<category>반듯한삶</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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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hu, 24 Sep 2009 15:54:47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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