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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waste disposal site</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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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Waste Allocation Load Litter Korea-Class</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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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Fri, 06 Nov 2009 12:41:17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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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waste disposal site</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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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어느 16X기 해군 수병 이야기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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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우연한 기회에 16X기 해군 예비역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뭐 육군 예비역들에게는 발에 치이는 게 육군출신 노땅들이지만 해군들은 예나 지금이나 씨가 귀한지라.... 꽤 오랜시간 군대시절 무용담을 듣게 되어서, 다소(사실 꽤 많이) 뻥이 섞여있을 걸로 보입니다만 들은대로 옮겨 보도록 하겠습니다.<br><br>1. 뭐 입대 후 기초훈련까지는 특별한 게 없습니다. 현재의 웅동 야전교육장이 생기기 전에는 진해 기초교에서 유격을 받은 줄 알았는데 옛날옛적에는 다른 곳이 있었던 모양이더군요. <br><br>2. 그런데 기초훈련 이후 박통의 특별지시로 빽 좀 있는 집 자제들은 무조건 특수훈련을 시켰다고 합니다(믿거나 말거나). 그래서 저도라는 섬으로 끌려가 777부대라는 이름으로 훈련을 받았다는군요. 현재 저도는 대통령휴양소로 9홀짜리 골프장이 있는 섬입니다만(임영박은 2년연속 이곳에서 여름휴가를), 당시에는 훈련소였던 모양입니다. 그런데 훈련을 견디다 못해 심심할 만 하면 터질 정도로 탈영 시도가 많았다더군요. 거제도까지 수백미터 거리이니 헤엄쳐서 탈영을 시도했던 모양인데, 수시로 인원체크를 하니 해변에 떡하니 대기하고 있는 체포조에게 붙잡혀 다시 섬으로 자동귀환(--;) 되어 빠따를 맞았다고 하더군요.<br><br>3. 이 양반은 그 후 갑판병으로 DD급 구축함에 배치되었다고 합니다. 빽도 있는데다 큰 배이니 원양도 가보시지 않았냐고 묻자 <strike>쳐</strike>맞다가 탈영을 했다더군요. 그래서 김해 항공단으로 전속. 역시 거기서도 허구헌날 맞다가 항공단이 현재의 포항으로 이사가면서 해병대와 함께 생활하게 되자 더 빡세게 맞고, 결국 다시 탈영. 아버지 월급봉투를 들고 지리산으로 튀었답니다.<br><br>4. 지금도 그런 기한이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만 당시엔 탈영기간이 20일이 넘어가면 국방부에 통보가 되고 정식으로 수배가 떨어졌다고 합니다. 그런데 21일째에 돈이 떨어져 복귀를 했답니다. 그냥 들어갔다간 감옥에 갈 판이니 지방 유지급 관료인 아버지의 빽으로 헌병대가 아닌 보안대로 자수. 헌병대와 법무관실에서는 의법처리를 하려 했으나 지역 보안대장의 뒷조사+협박 크리로 일단 감옥에 넘기지 않고 21일 영창을 사는&nbsp;선으로 마무리가 되었다는군요. 그 후&nbsp;일단 포항 보안대에 '대기병'신분으로 배치.<br><br>5. 아무&nbsp;보직도, 과업도&nbsp;없이 타군들 사이에서 홀로 한 달이 넘어가자 도저히 못견딜 지경이 되었다더군요. 그래서 "제대로 군생활 해보겠습니다"라는 다짐과 사정 끝에 목방사로 전출되었답니다. 목방사 기지대장은 처음엔 당번병 비슷한 신분으로 특별관리하면서 이틀이 멀다 하고 술 사주고 통닭 사주고 하는&nbsp;식으로 달랬답니다. 게다가 목방사령관 공관병이 고향 친구였던 관계로 사령관 부재시에는 툭하면 공관에서 취침..... 뭐 그런식으로 상병을 달았답니다.<br><br>6. 그 쯤 되니 또 좀이 쑤셨던 모양이죠. 기지대장과 섬 별 병 기수표를 펴놓고 상의 끝에 한 달 후면 서열 No.2가 되는 안마도로 발령을 받아냈답니다. 안마도에서도 역시 유유자적한 웰빙라이프를 보내셨다는군요. 당시 안마도 이야기 한 토막을 소개하자면, 당시 섬 처녀들에게 1등 신랑감은 역시나 해군 수병/하사관들이었답니다.(일단 섬 탈출의 기회이니)&nbsp;일단 눈이 맞으면 예비장인/장모 묵인하에 신방을 내주었다는....(먼바다) 그런데 그 신랑감이 미혼이었다면 문제될 게 없는데, 언제나 그렇듯 주로 하사관들 중에 기혼자가 있었던 것이지요.(음) 발령받은지 1년쯤 되면 다시 뭍으로 나갈 걸 알기에,&nbsp;날짜가 다가오면 불안한 장모'님'들은&nbsp;새벽같이 어항 포구에 앉아 뭍으로 나가는 배(여객선도 없고 어선이 전부였으니)의 입선자 체크를 했다더군요. 뭐 그렇다고 방법이 없겠습니까? 목방사 동기들에게 SOS를 쳐&nbsp;"젭알 모월 모일 모시에 섬 뒤편에 쾌속선&nbsp;한 번 보내달라는" 청탁을 넣어 뭍으로 ㅌㅌㅌ.&nbsp;어느 날인가 갑자기&nbsp;집으로 돌아오지 않는 사위를 찾아 부대로 쳐들어간 장인장모는....(이하생략)<br><br>7. 여하튼 우리의 주인공의 국방부 시계도 돌고 돌아 36개월이 지나 전역일자가 가까워졌답니다. 지금은 배나 섬에 배치된 수병들은 전역일 1주일 전 쯤(배가 장기출항하면 마지막 출항에 맞춰) 함대 대기대에 모였다가 전역일 아침 전역식을 하고 정복을 차량 밖으로 찢어 던지며(저는 못해봤습니다) 함대를 떠나지만, 당시엔 그냥 열흘 전쯤 집에 보내줬다는군요. 그래서 2주 전 쯤 이 골칫덩이를 집에 보내줬는데, 전역일 열흘 쯤 전 도착해야 할 제대특명이 도착하지 않는 겁니다.(응?) 뭐 예비역이라면 다들 짐작하시겠지만 입창한 만큼 더 군생활을 해야 했던 것이지요. 결국 (동기들) 전역일이 지나 감시대장의 설득과 애원에 못이겨 다시 섬에 한 번 들러주는 것으로 군생활을 마쳤답니다. <br><br>뭐 진부한 뻥이 좀 섞여있겠습니다만, 어느 70년대 해군 수병의 군생활 이야기이니 일단은 군사카테고리로..... 그리고 역사밸리?<br><br>오랫만에 쓴 글이 뻘글에 가까워 민망하군요.<br/><br/>tag : <a href="/tag/해군" rel="tag">해군</a>,&nbsp;<a href="/tag/수병" rel="tag">수병</a>,&nbsp;<a href="/tag/믿거나말거나" rel="tag">믿거나말거나</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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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군사</category>
		<category>해군</category>
		<category>수병</category>
		<category>믿거나말거나</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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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Fri, 06 Nov 2009 12:40:01 GMT</pubDate>
		<dc:creator>WALLㆍⓚ</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다들 기아가 우승했다고 생각하시겠지만....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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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
			<![CDATA[ 
  최후의 승자는 따로 있습니다.<br />
<br />
<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7.egloos.com/pds/200910/24/67/c0056067_4ae2f3381523d.jpg" width="480" height="664"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7.egloos.com/pds/200910/24/67/c0056067_4ae2f3381523d.jpg');" /></div>최후의 승자는 오늘 불꽃놀이로 또 매출을 확 올린 한화.<br />
<br />
그러니 내년엔 코시좀 가보자 이것들아.<br />
<br/><br/>tag : <a href="/tag/최후의승자" rel="tag">최후의승자</a>			 ]]> 
		</description>
		<category>야구</category>
		<category>최후의승자</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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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at, 24 Oct 2009 12:30:16 GMT</pubDate>
		<dc:creator>WALLㆍⓚ</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그냥 투덜투덜...(091013, 주로 미드관련)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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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
			<![CDATA[ 
  1. PO 5차전이 결국 우천취소되었군요. 김현수 지못미..... 간만에 타격감 살아 홈런쳤는데 비라니. 사소한 불만 두 가지가 있는데요, 먼저 포스트시즌이라면 우천취소가 아니라 경기 재개 형식으로 가야 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마찬가지로 5회가 지나서 경기가 중단되더라도 강우콜드가 아닌 다음날 경기재개가 더 낫지 않을지. 그리고 또 하나는 오늘 문학구장 그라운드 컨디션 문제인데, 대대적으로 선전해 댄 대형 방수포가 생각보다 그리 쓸모있어 보이지 않더군요. 내야 전체를 덮느라 시간만 오래 걸리고(그사이 비는 맹렬히 오고) 빗물이 집중되니 빗물이 흘러간 3루쪽은 아예 물에 잠겼더군요. 차라리 마운드와 타석, 각 루만 덮어두는 게 낫지 않나 싶네요. 천연잔디는 어차피 어느정도 빗물을 머금을 수 있지 않습니까.<br />
<br />
2. 생각난 김에 최근 보고 있는 미드들에 대해 간단히 언급.<span style="font-weight: bold;">(가벼운 스포 있습니다)</span> 먼저 FX의 Sons of Anarchy(<a target="_blank" href="http://www.imdb.com/title/tt1124373/">imdb링크</a>)가 있습니다. 캘리포니아의 '차밍'시(가상입니다. <a target="_blank" href="http://en.wikipedia.org/wiki/Charming,_California">위키링크</a>)를 근거지로 활동하는 할리데이비슨 갱단 이야기입니다. 제작년(작년이던가요?) 종영된 FX의 Shield의 후속이라고 봐도 될 것 같아요. 지역 경찰서(Shield)와 지역 갱단(SOA)을 소재로 선악의 모호한 경계선에 있는 집단(과 개인)을 인류학적인 고찰을 섞어 들여다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쉴드를 보신 분이라면 필히 시청하셔야 할 듯.(쉴드의 '되다 만 멀더' 더치 형사께서 1시즌에 꽤 비중있는 단역으로 나옵니다)<br />
<br />
&nbsp;이 갱단은 안팎으로 이래저래 고생중인데요, 내부에서는 나이든 보스(2인자였던)와 초대 보스의 아들간의 신경전이 진행중입니다. 그리고 밖으로는 1시즌에서는 <a target="_blank" href="http://en.wikipedia.org/wiki/Bureau_of_Alcohol,_Tobacco,_Firearms_and_Explosives">ATF</a>와 술래잡기를 벌였고 이번 시즌에는 차밍 시를 노리는 네오나치 조직과 후덜덜한 일전을 앞두고 있습니다.(토착 네오나치(동네왕따)로 <span style="font-weight: bold;">스키너 부국장님</span>이 나오는데 원래 머리카락은 없으시니 딱이고 하켄크로이츠 문신도 나름 잘 어울리심) 폭력/노출 수위가 상당히 높은 작품이니 주의하시길.<br />
<br />
&nbsp;Showtime사의 작품 중에는 Dexter와 Californication을 여전히 시청하고 있습니다. 덱스터는 4시즌, 캘리포니케이션은 3시즌이 시작되었죠. 덱스터는 애아빠가 된 덱스터가 1에피에서 졸음운전(!)으로 사고를 치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전설의 레전드'급 연쇄살인범이 마이애미에 등장했습니다. 배우가 낯이 익기에 찾아보니 옛날옛적 클리프 행어에서 악역을 맡으셨던 분이더군요.(<a target="_blank" href="http://www.imdb.com/name/nm0001475/">배우 imdb링크</a>) 그리고 그를 쫓는 2시즌의 미중년 FBI 수사관 런디가 컴백했어요. 뎁과 다시 썸싱이 생길지......<br />
<br />
캘리포니케이션은 막장 19금 드라마죠. 네 그렇습니다. 위즈weeds의 남자버전이라고 해도 되겠지만, 결국 주연 듀코브니를 보는 재미에 못 끊고 있습니다. 1시즌보다는 좀 덜해졌지만 여전히 듀코브니는 극중에서 원나잇을 즐기고 건드릴 수 있는 여자는 다 건드려 봅니다. 그래도 밉지 않은 게 죄라면 죄겠죠. 넵. 아직 이번 시즌의 큰 줄거리는 잘 모르겠습니다. 일단 듀코브니가 대학에 강사질을 하러 갔으니 또 대학생과 자게 되겠죠.(하긴 뭐 언제는 제대로 된 줄거리가 있었던가) 그래도 멀더 이후로 듀코브니가 이렇게 긴 시리즈를 또 맡게 될 줄은 몰랐는데, 보는 것만으로도 옛 추억이 살아나서 앞으로도 계속 볼 것 같습니다.<br />
<br />
이 외에는 House(Fox), Big Bang Theory(CBS 맞던가요?)를 보고 있는데, 하우스는 큰 줄거리가 극단적으로 전개되어서 맘편히 의학추리극장을 즐기는 기분이 안 나고 있습니다. 그냥 적당히 수습하고 예전 모드로 돌아갔으면 좋겠어요. 빅뱅이론은 작가라도 대폭 바뀌었는지, 1,2시즌의 그 빵빵 터지는 분위기를 잃어버린것만 같습니다. (뭐니뭐니해도 페니와 레너드가 자버렸다는게 문제)<br />
<br />
<br />
그냥 투덜투덜이 아니라 미드 소개글이 되어버렸군요. 이만 줄입니다.<br />
<br/><br/>tag : <a href="/tag/PO우천취소" rel="tag">PO우천취소</a>,&nbsp;<a href="/tag/김현수지못미" rel="tag">김현수지못미</a>,&nbsp;<a href="/tag/미드" rel="tag">미드</a>,&nbsp;<a href="/tag/SonsofAnarchy" rel="tag">SonsofAnarchy</a>,&nbsp;<a href="/tag/Dexter" rel="tag">Dexter</a>,&nbsp;<a href="/tag/Californication" rel="tag">Californication</a>,&nbsp;<a href="/tag/House_M.D." rel="tag">House_M.D.</a>,&nbsp;<a href="/tag/Big_Bang_Theory" rel="tag">Big_Bang_Theory</a>,&nbsp;<a href="/tag/투덜투덜" rel="tag">투덜투덜</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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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문화/사회</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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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ue, 13 Oct 2009 11:34:50 GMT</pubDate>
		<dc:creator>WALLㆍⓚ</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그냥 투덜투덜...(091012)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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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
			<![CDATA[ 
  1. 정말 오랫동안 글을 쓰지 않았군요. 그저 링크된 이웃들 이글루에 들러 덧글이나 달면서 놀고 있었습니다. 그렇다고 글 쓸 거리가 없었느냐 하면, 많았죠. 김모씨 이야기나 군 가산점제 이야기, 최근 읽은 로버트 해리스 가상역사소설들 이야기, 야구 포스트시즌 이야기 그리고 어제 슈타인호프님의 포스팅에 펼쳐진 오독 댓글들의 향연 등등 이야기거리는 많았는데 게을러서 글을 영 안 쓰게 되는군요. 이렇게 대충 정리해놓고 차근차근 좀 써봐야겠습니다. 별도 포스팅으로 다룰 것들은 제외하고서라도.<br />
<br />
2. 별도 포스팅으로 쓰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최근에 로버트 해리스의 '당신들의 조국fatherland', '이니그마', '아크엔젤' 이렇게 세 권의 대체역사소설을 읽었습니다. 일단 재미있고 무서운 속도로 읽히기는 하는데, 깊이가 없어요. 그리고 전체적인 서사의 구조가 늘 비슷합니다. 나름대로 이런저런 변화를 주기는 합니다만 학구적인 주인공과 가까운 곳에 있는 배신자(겸 동료), 전체주의적인 정보기관 그리고 수동적이고 평면적인 여주인공. 또 이런저런 조합으로 늘 (자료를 찾아) 위험천만한 여행을 가고 결정적인 단서나 반전을 맞죠. 뭐 이런 구조가 영화화나 몰입에 적격이라는 생각은 듭니다만, 세 권의 다른 국가, 역사를 다룬 대체역사소설이 이렇게 비슷비슷하니 더 읽고 싶지는 않아지는군요. 그런 의미에서 복거일의 '비명을 찾아서'는 적어도 한국인들에게는 로버트 해리스의 소설들보다 10배는 재미있을만한 소설이 아닌가 싶습니다. 복거일 리즈시절이랄까요? 이 작품은 주인공 개인의 복잡하고 혼란스러운 심리변화를 정말 잘 그려내고 있어요. 전형적이지도 않고. 영화 '2009 로스트메모리즈'(2002)가 복거일의 이 소설을 원작이라고 가져다가 완전히 엉뚱한 환빠 역사물을 만들어내 버렸는데(덕분에 복거일은 소송을 걸었죠), 원작에 가까운 영화화가 다시 추진된다면 정말 좋을 것 같습니다.<br />
<br />
3. 올해 포스트시즌에서 제가 응원하는 팀은 두산입니다.(뭐 제가 응원하는 팀은 8위를 했으니) 일단 전 롯데와 SK가 싫거든요. 그래서 준PO는 해피엔딩으로 끝났는데 PO는 최악의 상황으로 가고 있습니다. 어제 4차전에서도 제가 싫어하는 SK특유의 이상한 플레이가 나왔어요. 바로 4회 윤길현의 이종욱-정수빈 연속사구였는데, 타격감이 절정인 이종욱에게 던진 사구는 아무리 봐도 고의성이 짙은 것 같습니다(그것도 아마 초구였죠?). 정수빈의 경우는 발을 맞췄으니 고의는 아니었던 것 같지만요. 어쨌든 정수빈이 고졸신인이라서 그런 상황에서도 벤치클리어링 한 번 못한 두산이 불쌍한 경기였습니다. 뭐 고영민의 병살이야 덤이었고.....<br />
<br />
SK를 매우 싫어하는 이유는, 정근우와 윤길현, 채병용 등등의 플레이와 매너 때문입니다. 특히 정근우는 예전의 그 2루 커버 수비동작과 <a target="_blank" href="http://blog.daum.net/korea-baseball/68">한국시리즈에서 이종욱에게 한 짓</a>만 생각하면 보는 것만으로도 짜증이 나요. 정말 싫습니다.<br />
<br />
4. 어제 올린 <a target="_blank" href="http://nestofpnix.egloos.com/4252684">슈타인호프님의 글</a>은 아주 상식적인 문제제기라고 생각합니다. 자료와 시간, 그리고 배경지식이 있었다면 저 역시 비숫한 글을 쓰고 싶었거든요.(그런데 난 배경지식이 없잖아?...(이하생략)) 그런데 댓글들을 보니 글쓴이의 주장을 완전히 오독하는 댓글이 태반이더군요. 아주 가관이었습니다. 근거가 빈약한 감정적 주장에 대해 사실과 논리로 반박하면(엄밀히 말해 반박도 아니라 사실 제시였죠) 폭탄을 뒤집어 쓰는 꼴이 되니, 이거야 원.<br />
<br />
5. reske님의 <a target="_blank" href="http://reske.egloos.com/1544259">일진에 대한 글</a>과 <a target="_blank" href="http://reske.egloos.com/1544305">청소년 문제에 대한 글</a>을 읽으면서 이런저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결코 남들에 비해 열악한 환경에 있는 중고교를 다닌 건 아니었지만(절대 자랑이 아닙니다), 그래도 정말 싫고 미운 인간들(친구들이라고는 절대 부를 수 없군요)이 있었어요. 심각한 수준의 학교폭력에 노출된 적은 없고 경미한 수준은 한두 번 있었지만, 계속 그런 인간들과 한 교실에서 같은 수업을 들어야 한다는 게 참 싫었죠. 그래서인지 중고교시절에 제가 증오한 대상은 학교체제나 선생들보다는 동년배 청소년들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런 증오가 과연 옳은 것이었는가에 대한 의문이 드네요. '그들도 체제의 희생자이니....'하는 감정이 아니라, 그냥 귀찮아서 문제아든 폭력학생이든 다 떠안고 가는 학교 시스템이 과연 옳은 것이었는가, 그들을 합리적으로 통제, 재재하지 않는 온정주의와 적당주의가 지금도 잔존하고 있고 또 다른 증오를 낳아 학생 간의 분리를 낳고 통제를 용이하게 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좀 더 생각이 정리되면 별도로 글을 써 보면 어떨까 싶습니다.(이래놓고 매번 안 쓰지만)<br />
<br/><br/>tag : <a href="/tag/투덜투덜" rel="tag">투덜투덜</a>,&nbsp;<a href="/tag/로버트해리스" rel="tag">로버트해리스</a>,&nbsp;<a href="/tag/복거일" rel="tag">복거일</a>,&nbsp;<a href="/tag/대체역사소설" rel="tag">대체역사소설</a>,&nbsp;<a href="/tag/SK싫어요" rel="tag">SK싫어요</a>,&nbsp;<a href="/tag/학교폭력" rel="tag">학교폭력</a>,&nbsp;<a href="/tag/divide_and_rule" rel="tag">divide_and_rule</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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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un, 11 Oct 2009 23:58:12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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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환경파괴의 현장.jpg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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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7.egloos.com/pds/200909/25/67/c0056067_4abc032a34528.jpg" width="500" height="332"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7.egloos.com/pds/200909/25/67/c0056067_4abc032a34528.jpg');" /></div>출처:<a href="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223785" class="newstitle">"봉하마을 외롭지 않게 많은 분들 찾아와 주세요"</a><div> </div><br />
하긴 고인도 그닥 환경문제에 민감한 분은 아니셨지만....(새만금이라던가 천성산이라던가 부안이라던가) 장례식 때 다들&nbsp; 뜯어말려서 못하게 했던 기억이 나는데 끝내 생가 복원식에서는 하고 마네요.<br />
<br/><br/>tag : <a href="/tag/하지말라면더하고싶은듯" rel="tag">하지말라면더하고싶은듯</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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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하지말라면더하고싶은듯</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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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hu, 24 Sep 2009 23:41:06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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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그냥 투덜투덜....(090924)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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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1. 어제 송회장님 은퇴경기가 있었죠. 꽤 피곤해서 갈 생각도 안하고 있다가 1회초 경기시작하는 걸 보고 올해 류현진경기를 직관 못했다는 점이 떠올라 부랴부랴 야구장으로 향했습니다. 도서관에 책을 반납하고 가느라 7시 반에 도착했는데 아예 주차장이 꽉 찼더군요...-_-;; 혹시나 해서 어찌어찌 차를 세우고 경기장으로 향하니 1인당 3매까지 발급해준 공짜표가 다 동나서(지정석도) 입장 불가...orz 결국 경기장 밖에서 회장님 은퇴식 소리만 듣고 차를 몰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아 불꽃놀이도 살짝 봤군요. 아마 경기장에는 빈자리가 있긴 했을 텐데, 표를 여유있게 받아두었다가 핸폰으로 연락 받고 출입구로 나와 전달해주는 미풍양속때문에 저같은 선의의 피해자가...(엉엉) 여하튼 현진이 탈삼진왕 ㅊㅋㅊㅋ<br />
<br />
그리고 젭알 한화구단은 무료입장행사할 때 그냥 입구에서 인원수 카운트했으면 좋겠어요. 1인당 3장까지 뿌려대니 다들 자리맡아놓고 기다리지....-_-;;<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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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오늘은 우리집 불변의 외식메뉴인 평양냉면을 먹으러 시내에 나갔었습니다. 우리 집의 단골집 A는 3대째에서 자리를 옮겼는데 장사가 안되는지 하다 말다 하는 중. 이 집의 특징은 높은 메밀함량과 사이다를 탄 듯한 동치미육수죠. 사실 몇 년 전부터는 A보다 더 유명한 B냉면집을 더 자주 가기는 했습니다. B냉면집은 평양냉면집이지만 비냉도 먹을 만 하다는.... 이 두 집 외에 사실 대전에 만족할만한 평양냉면집은 없어요. 그래서 새로운 가게를 개척해보려고(B가 좀 멀어서) 간만에 검색질을 해 보니 저의 로망인 '밍밍-슴슴한 육수'에 '뚝뚝 끊기는 메밀면발'이 특징이라는 집을 발견했습니다. 그런데 흥분해서 전화번호와 정확한 위치를 확인하지 않은 게 화근이었습니다. 뭐 훤히 아는 동네이니 찾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요.<br />
<br />
분명 뇌입원 지도에서 확인한 위치에 갔는데 없었습니다. 114로 상호를 대고 물어보니 검색불가. 그래서 그냥 막국수집으로 가려는 도중에 '평양면옥'이라는 간판에 낚여 예정에 없던 집으로 갔죠. 결론은 "!$%$&amp;^$^#&amp;^(*%%&amp;$". 가족 모두 현재 저기압입니다...... 일단 평양냉면집에 가위가 있으면 그 집 냉면이 제대로 되었을 가능성은 절반 이하로 줄어든다는 오랜 교훈을 재확인한 하루였습니다. 거기다 무슨 중국산 소금을 썼는지 무김치는 쓰고 육수는 소태같이 짜더군요. <br />
<br />
결국 집에 와서 확인해보니 오늘 목표였던 냉면집은 아까 114에 전화한 그 위치 4층에 있었다는..... 아니 그걸 왜 못봤을까.<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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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꿀벅지 이야기는 결국 진흙탕싸움으로 가는 것 같더군요. 뭐 나올만한 이야기는 다 나온 것 같은데 애초에 아이돌이라면 치를 떠는 저같은 인간은 여전히 별로 관심 없다는. 애초에 상체노출 시키기엔 어린 아이들을 팔아먹으려다 보니 허벅지 노출에 목숨을 거는 거고 그러다보니 저런 단어까지 만들어낸 것 아니겠습니까? 남성들이라면 한 번쯤은 자신의 로리타컴플렉스에 대해 성찰해봐야 할 필요가 있어요.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그닥 무거운 책은 아니지만 모리오카 마사히로의 '남자는 원래 그래?'(김효진 역, 리좀 2005)가 솔직하게 다루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도 다시 한 번 읽어보고 좋은 구절이 있으면 올려보도록 하죠.<br />
<br/><br/>tag : <a href="/tag/투덜투덜" rel="tag">투덜투덜</a>,&nbsp;<a href="/tag/송진우" rel="tag">송진우</a>,&nbsp;<a href="/tag/류현진" rel="tag">류현진</a>,&nbsp;<a href="/tag/평양냉면" rel="tag">평양냉면</a>,&nbsp;<a href="/tag/꿀벅지" rel="tag">꿀벅지</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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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hu, 24 Sep 2009 11:32:35 GMT</pubDate>
		<dc:creator>WALLㆍⓚ</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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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정운찬 관련 단상 몇 개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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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1. 어찌보면 현재 우리나라에서 가장 검증절차가 철저한 공직은 총리직이 아닐까 싶습니다. 국회인사청문회를 거쳐야 하고 과반수 이상의 동의도 얻어야 하니. 대통령만 하겠냐고 반문하실 지 모르지만 대통령은 어디까지나 선출직이기 때문에 흠결이 많아도 뽑히면 장땡인 반면 총리직은 임명권자 눈치도 봐야 하고 국회와 여론의 눈치도 봐야 하는 거죠. (장관의 경우는 최소한 찬반투표는 없으니까요) 거기다 국회 인사청문회는 점점 살벌해지고 있습니다. <br />
<br />
2. 그 연장선상에서 이번 정운찬 총리후보 청문회는 이런저런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고 있습니다. 제가 이해할 수 없었던 것은 본인 병역이나 아들 국적문제, 공무원의 영리행위 금지 등등의 문제가 있는 줄 뻔히 알면서도 정 후보자가 지금 이 시점에서 왜 총리직에 도전했는지였습니다. 뭐 그리 '존경' 까지는 아니어도 괜찮은 케인지언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저렇게 까이는 걸 보니 가슴이 아프더군요. 그러게 그냥 KBO총재나 하시지.<br />
<br />
3. 애초에(참여정부 시절에) 총리직에 마음이 없었는데 최근 들어 마음이 바뀌었을 거라고 생각되지는 않습니다.(사실 이렇게 판단하기 쉽지 않더군요) 그보다는 당시에는 자신이 총리직에 무사히 오를 수 있을 지에 대해 확신이 없었던 게 아닌가 싶어요. 일단 거대야당인 한나라당이 현재 민주당이 하는 것 이상의 공세를 펼쳤을 것이고, 당시 열우당이 다수였지만 이탈표가 생기지 말라는 법이 없으니까요. 아니 그 이전에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성향으로 보아 카드를 버리지 않으리라는 보장도 없고. 그러니 당시에는 고사했던 거죠.<br />
<br />
4. 여하튼 MB로서는 미국 나가있는 사이에 정운찬이 신나게 까이고 있으니 이래저래 꽃놀이패입니다. <a target="_blank" href="http://wallk.egloos.com/4952999">황석영의 경우</a>와 마찬가지로 이렇게 '개혁적'이라는 평가를 받던 인물을 슬쩍 자기쪽으로 끌어들이면 욕먹는 건 당사자지 이명박 본인이 아니거든요. 아주 즐거울 거에요. 허허허.<br />
<br />
5. 1번과 관련해서, 이명박은 (총리직은 물론이고) 그 흔한 장관직 한 번 해 본 적 없고 국회인사청문회 경험이 없다는 사실의 의미를 한 번쯤 되돌아 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명박은 당선 이전까지 제대로 된 여론재판을 겪은 적이 없어요. 제 기억으로 오히려 가장 살벌했던 순간은 2007년 한나라당 경선 당시의 자체 청문회였죠. 그 이후로 (적어도 지지자들로부터는) 이런저런 결점들을 '양해' 받았으니, 한나라당이 당시에 참 탁월한 선택을 했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이왕 때릴 거 우리가 때린다.<br />
<br />
6. 다시 정운찬 관련해서 하나 더 이야기하자면, 정운찬의 정치인으로서의 미래는 상당히 어두워진 것 같습니다. 물론 정운찬은 상당히 유명한 사람이지만, 대중을 상대로는 사실상 이게 데뷔전이었어요. 그런데 이렇게 첫인상이 굳어져 버렸으니.... 첫인상의 효과가 얼마나 강력한지에 대한 살아있는 반증이 바로 또 가카 아니겠습니까. '야망의 세월'에서 'the 찍지마' 과일촌사마가 연기한 그 역의 후광을 아직까지도 보고 계시니.<br />
<br />
7. 곁다리로 여성부장관 내정자에 대한 푸념을 하....고 싶었는데, 현직 통일부나 문광부 장관의 경우를 생각하면 식품영양학자가 여성부 장관을 한다는 건 그닥 모순 축에 못 드는 것 같기도 합니다. 사실상 조직도 축소되고 예산도 다 날려먹은 여성부야 누가 장관이 되든 무슨 상관이겠습니까. <br />
<br/><br/>tag : <a href="/tag/정운찬" rel="tag">정운찬</a>,&nbsp;<a href="/tag/이명박" rel="tag">이명박</a>,&nbsp;<a href="/tag/국회인사청문회" rel="tag">국회인사청문회</a>,&nbsp;<a href="/tag/국무총리" rel="tag">국무총리</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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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정치</category>
		<category>정운찬</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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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ue, 22 Sep 2009 23:38:54 GMT</pubDate>
		<dc:creator>WALLㆍⓚ</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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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그냥 투덜투덜...(090922)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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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
			<![CDATA[ 
  자주 쓰려고 하는데 투덜투덜시리즈조차 귀찮아서 안쓰게 됨. 몇가지 짧게.<br />
<br />
1. '꿀벅지' 이야기.... 개인적으로는 불편한 단어이지만 문제삼자면 문제삼아야 할 단어들이 한 두개가 아닌지라... 이런 식으로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는 건 바람직한 일이라고 생각. 또 논쟁이 산으로 갈 지도 모르겠지만 그냥 글 몇 개 훓어 본 상태에선 그런대로 괜찮은 방향으로 가는 것 같더군요. 다만 간과해서는 안 될 점은, 그런 '꿀벅지'를 팔아먹는 당사자들, 아이돌들 자신도 그 문제에서 결코 자유롭지는 않다는 거죠. 성차별과 성별 문화에서 이득을 보는 건 남성만은 아닙니다. 자신의 상품성을 열심히 팔아먹는 20대(요즘은 10대인듯) 여성들 역시 나중에는(나이들어서는) 피해자가 되겠지만, 자신들의 자원을 가지고 열심히 장사하는 지금 그들이 약자는 아니거든요. 이런 맥락에 대해서는 정희진의 '페미니즘의 도전'을 추천.<br />
<br />
또 한편으로는, '정치적으로 올바른' 성 이야기나 성해방 담론에 지나치게 집착하는 것도 나름의 문제는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푸코가 '성의 역사' 1권에서 지적했듯, 성에 대해 더 많이 더 자유롭게 이야기하고 성해방을 추구해 온 19세기 이후의 성담론이 과연 진정으로 우리 삶에 대한 자유나 자율성을 확대하고 우리를 해방시켰는지는 곰곰히 생각해 봐야 할 문제. 오히려 국가의 '생체 권력'확장과 자본주의의 신체 상품화를 정당화하고 도와 준 것은 아닌지 자문해 볼 필요가 있죠. 뭐 그렇다고 빅토리아 왕조 또는 이조시대의 도덕주의가 더 나았느냐고 물으신다면 그건 아닌 것 같습니다만..... 그냥 '성의 역사' 1권 '앎의 의지' 말미를 조금 인용하고 접죠.<br />
<br />
<blockquote>일찍이 기독교에서 우리들로 하여금 육체를 혐오하도록 만들기 위해 사용해 왔다고 생각되는 무수한 수법들이 흔히 언급된다. 그러나 우리들로 하여금 성을 사랑하도록 하기 위해, 성에 대한 우리의 앎을 바람직한 것으로 만들고 그것에 대해 말해지는 내용을 귀중한 것으로 높이기 위해, 또한 우리의 모든 수완을 발휘해서 성을 간파하도록 우리들을 부추기고 성에서 진리를 끌어내야 할 의무에 우리들을 얽매이기 위해, 그리고 우리로 하여금 그토록 오랫동안 성을 무시해 온 것에 대해 죄의식을 갖게 하기 위해 수세기 전부터 이용되어 온 그 모든 술책들을 조금이나마 생각하자. 오늘날 놀라움을 줄 만한 것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그와 같은 술책들이다. 그리고 우리들로서는 어떻게 우리들이 성적 욕망과 그것의 장치를 뒷받침하는 권력의 술책들에 의해 그 엄격한 성의 왕정에 종속되어 성의 비밀을 억지로 빼앗고 그 어둠으로부터 가장 진실한 고백을 강탈하는 끝없는 임무에 헌신하기에 이르렀는가를, 언제가 되든 육체와 쾌락의 다른 경제체계에서는, 아마 충분히 이해할 수 없을 것이라는 점을 생각해야 할 것이다. <br />
<br />
그 장치의 아이러니는 우리들로 하여금 그것에 우리들 자신의 &lt;해방&gt;이 달려 있다고 믿게 한다는 데 있다.<br />
<br />
('성의 역사:1권 앎의 의지', 미셸 푸코, 이규현 역, 나남, 1990년 번역판 p179~180 - <span style="font-style: italic;">혹시 같은 역자의 개역판을 갖고 계신 분이 있으시면 심각한 의미변동이 있는지 체크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span>. <span style="font-style: italic;">구판이라서 불안.....</span>)</blockquote><br />
<br />
<br />
2. 1번과 관련된 이야기(는 아니지만) 1번에서 영감을 얻으셨다는 Ha-1의 <a target="_blank" href="http://ellesar.egloos.com/5077420">이런 퀴즈</a>에 낚였는데 사진을 보는 순간 어떤 사진인지 알겠더군요. <a target="_blank" href="http://sonnet.egloos.com/4238717#12913416.01">소넷님 포스트</a>를 보면서 나는 건담도 핸드백도 칼 뵘 LP도 T-72 전후기형도 구분 못하는 잉여구나 라는 자학에 빠졌었는데 한 줄기 희망이....(어???)<br />
<br />
<br />
3. 뭔가 더 투덜거릴 게 있었는데.... 아 이거군요. <a target="_blank" href="http://gforce.egloos.com/5074290">gforce님을 통해</a> 미국에 대한 정말 <a target="_blank" href="http://ko.usmlelibrary.com/entry/some-truth-about-america">본좌급의 뻘글 두 편</a>을 읽었는데 <a target="_blank" href="http://gforce.egloos.com/5076386">정말 이 짤방들</a>에 동의하지 않을 수 없더군요. 문제는 독자들의 충성도가 높은 블로그여서인지 그 뻘글에 대한 이런저런 옹호가 난무하는 광경을 접하게 되었는데 도대체 '사실'(그것도 논쟁의 여지조차 없는: 빌 클린턴의 출신고라던가)을 왜곡한 글에 어떤 영양가를 바라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설령 소설을 쓰더라도 안정효선생같이 팩트의 중요성, 구성의 개연성을 결코 잊지 않는 작가도 있는데 말이죠. 글을 쓴 의도와 관계없이 글에서 논거로 든 사실에 문제가 있다면 겸허히 수정하고 받아들여야 할 텐데, 글의 원작자나 그걸 실어준 블로거나 전혀 그럴 기미가 없더군요.(하긴 고치느니 글 전체를 지우는게 빠르겠지만) 하긴 황우석같은 특급 사기꾼도 아직 버젓히 지자체와 연구협약을 맺는 상황이니 뭘 하든 '의도'와 '진정성'을 팩트보다 우선하는 게 유리해 보이는 것도 무리가 아니겠죠.<br />
<br />
또 이 본좌급 뻘글의 기저에 깔려 있는 전방위적 음모론에 대해서 한 마디 하자면, 음모론은 오락의 대상 이상으로 받아들이는 순간 독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또 음모론을 즐기다 보면 자연스럽게 빠져들어요. 그러니 미드 X파일 이상의 음모론 서적이나 영상들은 가급적 섭취하지 않는 편이 정신건강에 좋습니다. 그냥 도망가야 해요. 저렇게 되지 않으려면....-_- 물론 저도 한 때 그레이엄 핸콕의 신의 지문을 읽고 진지하게 고민해 본 흑역사도 있습니다만. 차라리 음모론이 고프시다면 움베르토 에코의 '푸코의 진자'를 읽으심이.(이 푸코와 1번의 푸코는 동일인이 아닙니다) 잼있어요.<br />
<br />
이쯤에서 뻘글 마무리....<br />
<br/><br/>tag : <a href="/tag/꿀벅지" rel="tag">꿀벅지</a>,&nbsp;<a href="/tag/정희진" rel="tag">정희진</a>,&nbsp;<a href="/tag/푸코" rel="tag">푸코</a>,&nbsp;<a href="/tag/본좌급뻘글" rel="tag">본좌급뻘글</a>,&nbsp;<a href="/tag/음모론" rel="tag">음모론</a>,&nbsp;<a href="/tag/푸코의진자" rel="tag">푸코의진자</a>,&nbsp;<a href="/tag/투덜투덜" rel="tag">투덜투덜</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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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ue, 22 Sep 2009 14:18:36 GMT</pubDate>
		<dc:creator>WALLㆍⓚ</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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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CDATA[ 세기의 잘못된 만남(이 아닌가...)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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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
			<![CDATA[ 
  1. 발단<br />
<br />
<blockquote>피츠로이는, 함상의 장병들과는 사교적인 접촉이 일체 금지되어 있었으므로 '정원 외' 승객을 태워 인간적인 접촉을 꾀할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영국 해군성은 설령 함장의 부인이라 해도 사저인 승객을 탐탁지 않게 생각했다. 공무 수행이라는 분명한 목적이 없으면 남성 동반자 역시 허용되지 않았다. (중략) 그러면 피츠로이는 어떻게 해서 5년이라는 장기 항해에 신사 한 명을 끌어들일 수 있었을까? 다른 곳에서는 도저히 할 수 없는 가치 있는 활동의 기회를 보장하는 길밖에 없었다. 그러니 박물학 연구 이외에 달리 무엇이 있었을까. <span style="font-weight: bold;">비글호에 이미 공식적인 박물학자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span> 그리하여 피츠로이는 자기와 같은 귀족 친구들 사이에 신사 박물학자를 찾는다는 광고를 냈다.(p.34)<br />
</blockquote><br />
2. 전개<br />
<br />
<blockquote>다윈과 피츠로이는 만나자마자 즉시 타협을 보았고, 계약이 성립되었다. 다윈은 5년이라는 긴 세월에 걸쳐 함상에서의 식사 시간에는 <span style="font-weight: bold;">반드시 그와 식탁을 같이하는 것을 주된 임무로 하는</span> 피츠로이의 동반자로 항해에 나섰다. (중략) 가장 원만한 때에도 다윈과 피츠로이 두 사람의 관계에는 긴장이 감돌았다. 신사로서의 예절을 다하며 빅토리아 시대 이전의 사회 풍조에 따라 극도로 감정을 억제하지 않았더라면 두 사람은 도저히 점잖은 관계를 유지할 수 없었을 것이다. 피츠로이는 규율이 엄격한 군인에다 열렬한 토리당 지지자였고, 다윈은 그에 못지않게 열렬한 휘그당 지지자였다.(p.34~37)<br />
</blockquote><br />
3. 위기<br />
<br />
<blockquote>그러나 한번은 노예 제도 문제로 정면 대결이 벌어졌다. 어느 날 저녁 피츠로이는 노예 제도가 큰 혜택을 주고 있는 증거를 목격한 적이 있노라고 다윈에게 말했다. 브라질 최대의 노예 소유주들 가운데 한 사람이 자기 노예들을 한자리에 모아 놓고 석방시켜 주기를 바라느냐고 물었더니, 그들이 일제히 "아닙니다."라고 소리를 질렀다는 것이다. 다윈은 그 말을 듣고 주인이 있는 자리에서 하는 대답이 무슨 가치가 있겠느냐며 무모하게 반문했다. 그러자 피츠로이가 버럭 화를 내며 <span style="font-weight: bold;">자기 말을 의심하는 사람은 누구든 자기와 함께 식사를 할 자격이 없다</span>고 다윈에게 잘라 말했다. 다윈은 그 자리를 나와 다른 장병들과 어울려 지냈다. 며칠 뒤 피츠로이가 물러나며 정식으로 사과의 말을 전했다.(p.37)<br />
</blockquote><br />
4. 절정<br />
<br />
<blockquote>피츠로이가 살았던 시대에 항해 중인 선박의 선장은 의문의 여지가 없는 절대적인 폭군이었다. 다윈은 반대 의견을 내놓을 수가 없었다. 5년이라는 오랜 세월 동안, 인류 역사상 가장 탁월한 인물 중 한 사람이 파국을 맞지 않고 용케도 어려움을 참아 냈던 것이다.(중략) 뒷날에 가서 피츠로이가 빠졌던 고정 관념은 설계론(argument from design)이었다. 설계론이란 생물 구조의 완벽성에서 하느님의 은총(실은 그의 존재)를 유추할 수 있다는 믿음을 말한다. 그와는 달리 다윈은 탁월한 설계라는 관념을 받아들이면서도 피츠로이의 신념에 그 이상 적대적일 수 없는 자연법칙에 기초한 설명을 제시했다.(중략) 혹시 다윈은 설계론에 대한 피츠로이의 교조적인 고집에 반발하여 자신의 철학을 발전시키게 된 것은 아닐까? 다윈이 비글호 함상에 있었던 시기에 그가 착실한 기독교도가 아닌 다른 종류의 인간이었다는 증거는 없다. 의혹과 거부 반응은 훨씬 나중에야 그를 찾아왔던 것이다. (중략) 게다가 함상에서 다윈이 어떤 위치에 있었던가를 생각해 보자. <span style="font-weight: bold;">감히 반론을 제기할 수도 없고, 정치 노선과 태도가 자신의 모든 신념과 반대될 뿐만 아니라 근본적으로 결코 좋아할 수 없었던 권위주의적인 함장과 5년 동안 날마다 식사를 함께했다.</span> 5년 동안 집요한 장광설을 들으면서 다윈의 두뇌 안에서 '소리 없는 연금술'이 어떻게 작용했는지 누가 알 것인가. 적어도 다윈의 철학과 진화론을 고무시키는 데에는 핀치들보다 피츠로이가 훨씬 더 큰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p37~39)</blockquote><br />
<br />
5. 결말<br />
<br />
<blockquote>아무튼 피츠로이는 만년에 정신이 흐려지면서 자기 자신을 꾸짖었다. <span style="font-weight: bold;">그는 자신이 본의 아니게 다윈의 이단론을 부채질했다고 여기기 시작했다.</span> (실제로 나는 피츠로이가 상상했던 것 이상으로 이것이 사실이었으리라 생각하는 바이다-저자 주) 그는 마음속으로 자기의 잘못을 속죄하고 성서의 우월성을 다시 확인하려는 욕구를 불태웠다. 저 유명한 1860년의 영국 협회 회의에서 정신이 이상해진 피츠로이는 성서를 머리 위로 치켜들고 방안을 왔다 갔다 하면서 "성경을. 성경을." 이라고 고함을 질렀다. <span style="font-weight: bold;">그로부터 5년 뒤, 그는 권총 자살을 감행한다.</span>(p39)<br style="font-weight: bold;"></blockquote><br />
여기까지 모두 스티븐 제이 굴드 저, 홍욱희, 홍동선 역, '다윈 이후 Ever Since Darwin'(사이언스북스, 2009)에서.<br />
<br />
<br />
<br />
잡설<br />
<br />
1)두 주인공 모두 괴로웠겠지만 독자 입장에서는 나름 해피엔딩인가요???<br />
<br />
2)다윈이 처했던 입장이 별 거 아니라고 느껴지실 수도 있겠지만, 이렇게 생각해 보시면 어떨지.....<br />
<br />
<span style="font-weight: bold;">"이명박과 5년간 청와대에서 식사를 단둘이 같이 해야 하는 임무"</span><br />
<br />
3) 2번 임무를 맡으면 저도(또는 여러분도) 다윈처럼 진화론급의 새로운 사상을 만들어 낼 수 있을지도.....(뭐?)<br />
<br />
<br/><br/>tag : <a href="/tag/다윈" rel="tag">다윈</a>,&nbsp;<a href="/tag/피츠로이" rel="tag">피츠로이</a>,&nbsp;<a href="/tag/진화론" rel="tag">진화론</a>,&nbsp;<a href="/tag/비글호" rel="tag">비글호</a>,&nbsp;<a href="/tag/해피엔딩해피엔딩" rel="tag">해피엔딩해피엔딩</a>			 ]]> 
		</description>
		<category>책</category>
		<category>다윈</category>
		<category>피츠로이</category>
		<category>진화론</category>
		<category>비글호</category>
		<category>해피엔딩해피엔딩</category>

		<comments>http://wallk.egloos.com/5117748#comments</comments>
		<pubDate>Sat, 19 Sep 2009 12:24:43 GMT</pubDate>
		<dc:creator>WALLㆍⓚ</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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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CDATA[ 2삼진이라니!!!!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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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
			<![CDATA[ 
  6이닝 1실점, 12승은 무난해 보이는데<br />
<br />
아니 왜 삼진이 두개밖에 안되니 현진아....--;;<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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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와 불과 9개 차이라니, 뭔가 불길한 예감이.....<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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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hu, 17 Sep 2009 12:10:24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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