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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설과 인생 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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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Everyday Better</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Fri, 20 Nov 2009 17:47:11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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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설과 인생 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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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Everyday Better</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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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11월 20일 금요일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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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
			<![CDATA[ 
  어제 크리스가 휴가를 언제 쓸거냐고 묻길래 아무때나 좋다고 대답했더니 느닷없이 다음 주에 쉬는 것으로 되어버렸다. 휴가는 4일 남았는데 다음주 금요일이 휴일이므로 묶어서 일주일 쉬는게 좋지 않느냐는 것.<br />
<br />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목요일에 휴가 상담해서 월요일부터 휴가라면 나는 어쩌라구! 아무 계획도 없고 이제와서 여행 패키지 따위를 알아보기에도 늦었다. 이번 달에는 돈도 없고 어딜 관광하기에는 모호한 계절이라(단풍은 지고 눈은 안 오고).<br />
<br />
그냥 각종 개인 프로젝트에 투자하자, 마음먹고 준비 중.<br />
<br />
진짜 오랜만에 메트로 토론토 도서관에 가서 작업하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 도서관 근처의 핫도그 먹어본지도 몇년이나 지났고. 아무 마이크로 필름이나 꺼내서 오래전 신문 기사를 읽어보는 짓을 한 것도 사오년은 옛날 일인 것 같다.<br />
<br />
그리고 무엇보다 쉬어야지.<br />
			 ]]> 
		</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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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Fri, 20 Nov 2009 17:47:11 GMT</pubDate>
		<dc:creator>joonchee</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11월 18일 수요일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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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
			<![CDATA[ 
  <br />
사실 달력을 열어볼때까지 오늘이 무슨 요일인지도 모르고 있었다.<br />
<br />
지난 일기 이후의 사건들을 종합해보자면-<br />
<br />
14일 토요일 - (칼의 생일) 금요일, 회사에서 철야 후 회사에서 아침 일곱시 쯤 선잠. 아홉시 쯤 일어나 딜러쉽에 정기점검으로 차를 맡기러 감. 차가 고쳐지길 기다리는 사이에 던다스의 가게에서 이발. 한시쯤 차를 픽업해서 (400불이 넘게 나왔다!) 다시 회사로. 두시 반에는 성당 미팅을 위해 성당으로. 여섯시쯤 성당 미팅을 마치고 다시 회사로 귀환. 아홉시까지 일하다가 데릭의 파티에 놀러감. 게임만 줄창 하다가 아침 여섯시에 귀가.<br />
<br />
15일 일요일 - 저녁 여섯시에 기상. 좀 어이없어하다가 일곱시에 농구. 아홉시 반쯤 농구를 끝내고 또 다시 회사로. 아침 일곱시에 귀가.<br />
<br />
16일 월요일 - 정오 출근. 자정 귀가.<br />
<br />
17일 화요일 - 열한시 출근. 열한시 귀가.<br />
<br />
그리고 수요일 아침인 지금, 서브미션 미니멈까지 딱! 한개의 전화기가 남아있다.<br />
<br />
나 좀 살려줘...			 ]]> 
		</description>

		<comments>http://vivaldis.egloos.com/2755670#comments</comments>
		<pubDate>Wed, 18 Nov 2009 17:17:53 GMT</pubDate>
		<dc:creator>joonchee</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11월 13일 금요일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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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
			<![CDATA[ 
  <br />
13일의 금요일. 데릭의 생일.<br />
<br />
아홉시쯤에는 데릭과 함께 사무실 건물 길건너 펄킨스에서 저녁식사를 겸해 축하의 맥주 한 잔. 생일파티는 내일 걔네집에서 식사+게임+포커 콤보로 개최될 예정이다. 남자 혼자 사는 집이라고 주말마다 친구들이 우글우글 몰려오니 원.<br />
<br />
어제는 새벽 세시 퇴근. 오늘은 (현재 새벽 두시) 몇시에나 퇴근할 수 있을까. 이대로라면 밤을 새는 쪽을 택할지도 모르는데, 내일 아침 아홉시 반에 차를 정비소에 맡기기로 예약했기 때문.<br />
<br />
게다가 아무래도 내일은 휴일 출근해야하고, 오후 세시에는 초이스 월모임 준비 미팅이 있는가하면, 머리도 깎고 싶고 데릭의 생일 파티에도 놀러가야 한다.<br />
<br />
이게 뭐야.<br />
			 ]]> 
		</description>

		<comments>http://vivaldis.egloos.com/2749434#comments</comments>
		<pubDate>Sat, 14 Nov 2009 07:03:22 GMT</pubDate>
		<dc:creator>joonchee</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11월 12일 목요일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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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
			<![CDATA[ 
  <br />
어제는 빼빼로 데이~<br />
<br />
그동안 한국에서는 수능이 있었다고 하고, 이젠 내 띠동갑들이 대학생- 이런 생각을 하면 하나도 좋을 일이 없으므로 스톱. 그만 두도록 하자. 이제 얼마남지 않은 새해에는 내 나이도 서른 둘.<br />
<br />
10월 지난 달에는 부모님이 한달 일정으로 한국 방문을 하셨고 덕분에 주말마다 부모님집에 내려가 가게에서 일하고 있었다. 그래도 이모가 도와주시니 부모님이 여행도 하시고 그러시는거지. 토요일 아침에 서두르다가 키치너에서 과속 딱지를 떼는 바람에 케임브릿지에 있는 법정에 재판 신청을 하러 가야 하기도 했다. 일단 재판에 앞서 검사를 만나 벌금/벌점을 조정해보는 날은 12월 18일.<br />
<br />
지난주에는 요즘 유행하는 독감에 걸려 고생 좀 했고, 아직도 기침을 하고 있지만 오늘 아침에 일어났을때는 컨디션이 좋았다. 일찍 일어나자고 일찍 잠자리에 들었으면서 결국 아침 열한시까지 퍼질러 자 버리긴 했지만... (난 요즘 열한시에 일어나 열한시 반까지 출근하고 있다. 진짜 이러고 싶지 않은데)<br />
<br />
내 반성을 촉구하는 칼의 이메일을 읽고 정말 일기를 꼬박꼬박 써 버릇해야 겠다는 결심을 했다. 일기를 쓰지 않으니까 삶을 더 대충 살게 되는 것 같아서, 그래도 매일매일 일기를 쓰면 '일기거리를 만들기 위해서라도' 더 성실하게 살게 되지 않을까 싶어서. 또한 자책도 하고 반성도 하는 동안 다시 영감을 찾는 노력을 되찾을 수 있을까 싶어서.<br />
<br />
하긴 일기 열심히 쓰겠다는 결심은 남들이 금연 결심하듯이 워낙 자주 하고 워낙 자주 엎어져서 아예 결심을 안하는게 나을 것 같기도 하고.<br />
<br />
사실 일기를 거의 안쓰게 된 것에는 직장을 제외한 내 삶이 여자친구님의 삶에 곂치게 되고, 그녀는 자기 얘기가 공개일기에 적히는 것을 질색하니 (또 내 일기의 톤 자체가 부정적이기도 하고) 그리된 바가 있는데, 이것은 정말 내가 어찌할 수가 없다. 요즘은 힘든 일이 많다보니 거기에 신경을 쓰다보면 나도 일기 쓸 경황이 없기도 하고... 무엇보다 궁시렁 궁시렁 거렸다가 그녀가 읽어보고 나한테 난처한 상황이 여름날 뭉개구름처럼 피어나는 사태가 두렵기도 하고.<br />
<br />
그러나 하루에 한 문장, 한 단락만 쓰겠다는 생각으로 부담없이.<br />
<br />
'퀴즈노 서브는 맛은 좋은데 기름져서 먹은 후에 늘 죄책감이 든다.'			 ]]> 
		</description>

		<comments>http://vivaldis.egloos.com/2747986#comments</comments>
		<pubDate>Thu, 12 Nov 2009 18:14:35 GMT</pubDate>
		<dc:creator>joonchee</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My Chapter 10 Essay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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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
			<![CDATA[ 
  초이스 모임에서 늘 읽는 에세이, 쓸 사람을 미리 정해두자고 한 것이 석달 전이던가. 월모임 봉사자가 여섯명이고 한번에 두명씩 에세이를 쓰게 되니까 순서를 아무리 미루어 봤자 석달 후에는 자기 차례가 걸리게 되어 있는 셈인데, 그렇다면 성실한 인간이 되어 일찍 자원하고, 매도 먼저 맞는 느낌으로 미리 에세이를 쓰고 읽는 것이 정답, 훌륭한 처신이겠지만, 어느덧 석달 후, 지금 내가 여기 쭈그리고 앉아 이 에세이를 쓰고 있는 것으로 미루어 볼때, 인생이란 무엇인가, 게으름이란 무엇인가를 우리는 심각하게 고민해 볼 수 있다.<br />
<br />
아무튼 8과의 주제는 '무엇이 내가 속하는 것을 방해하는가'이고, 9과의 주제는 '누가 나한테 속하고 싶어한다는 것을 어떻게 알 수 있는가'인데, 느닷없이 10과의 주제는 미래의 삶에 대한 계획이 무어냐는 것이었다. 'What are your plans for the future?'<br />
<br />
과의 주제만 듣고 내가 말했다.<br />
"I think I'm a wrong person to write about that."<br />
"Why?" 헬렌이 물었다.<br />
"I'm thirty years old. I have nothing to say. Young people have future. I don't have a future. All my big dreams and the big future already didn't come true. What I have is a gradual decline from now on."<br />
"That's not true. You will find a good girl, get married, get a nice home, start a family..."<br />
"You see, they all sound like the END of the future to me."<br />
"Well, maybe you coud write that."<br />
<br />
So here I go, as promised.<br />
<br />
물론 석달 후의 재난은 이렇게 그 씨앗이 심어진 셈이지만, 나로서는 미리 에세이를 써서 봉사자들간에 먼저 읽어보고 피드백을 받아 수정해보자는 방책 자체가 지난번에 내가 썼던 무지막지하게 길고 재미없었던 글 때문이라는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 사실 그것은 내가 모임 전날 밤 휘갈겨 쓰지 않고 시간을 두고 좀 더 다듬어 보기만 했어도 훨씬 더 재미있을 수 있는 내용이었는데- 뭐, 그랬다면 가뜩이나 긴 이야기가 더 길어지기만 했었을 수도 있다는 점을 인정한다.<br />
<br />
사실 나는 초이스에서 요구하는 '자신의 경험이 담긴, 짧고 감동적인 이야기'를 쓸 수가 없다. 그것은 아마 내가 삼십세이고, 오븐 속에서 너무 오래 구워진 닭고기처럼 바짝 메말라 딱딱해져 버렸기 때문일 수도 있고, 초이스의 여러 주제들을 몇번이나 다시 만나는 동안 첫 감동의 신선함은 사라지고, 좋은 충고가 조금은 잔소리처럼 느껴지는 단계에 와 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진심이 아닌 것은, 나에겐 정말 쓰기 힘들다.<br />
물론 초이스의 정신, 속함의 정신을 실천하며 살고 있지도 않으면서 잔소리 운운하는 것은 되먹지 못한 소리다. 수녀님에게 혼이 날지도 모른다. (한편 시스터 리타는 이제 곧 떠나신다. God bless her)<br />
<br />
뭐, 나는 열린 마음의 소유자니까, 흐린 날이나 어두운 방에서나, 아주 먼 곳에서 보면 핸섬할 수도 있고, 가끔 짧게 짧게 얘기를 해보거나 같이 영화를 보러 간다면 착한 것 같다고 생각될 수도 있는 쿨 한 남자니까, 어떤 불편한 주제로 에세이를 써야 하더라도 지나치게 멍청이처럼 보이지 않고 넘어갈 수도 있겠지.<br />
<br />
실제로 10과의 내용을 읽어보면 제목에서 말하는 '미래'란, 커리어나 직업이라든가, 스물 다섯살까지 백만장자가 된다거나 백마탄 왕자님을 만나서 팔자가 편다든가 하는 그런 미래가 아니라, Vocation, 즉 교회 안에서 자신의 '소명'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지금까지 초이스에서 다뤄온 개인과 개인 사이의 속함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초이스는 소명이란 교회 안에서, 교회의, 교회를 위한, 교회에 의한, 서로 속하라는 부름이라고 말한다. 그것은 성직자가 되어 신도들 모두에게 속하게 되는 길일 수도 있고, 부부 사이에 서로를 통해, 서로와 함께 보다 큰 카톨릭 가족에 속하게 되는 길일 수도 있다.<br />
함께 소개되는 성서의 말씀은 Luke 19장. 어떤 사람이 긴 여행을 떠나기 전에 하인들 각각에게 재산 일부의 관리를 맡겼는데, 한 사람은 맡겨진 액수를 두배로 불리고, 또 한 사람은 절반을 불려서 각각 칭찬을 듣는데, 맡겨진 재산을 잃는 것이 두려워 손수건에 싸서 땅에 묻어두었던 사람은 꾸중을 듣고 집에서 쫓겨나게 된다는 예수님의 우화다. 즉, 우리에겐 하느님이 우리에게 베푸신 은혜를 두배로 세배로 부풀려야 하는 (미리 알려주지 않았더라도) 책임이 있으며, 그것이 곧 우리의 소명인 것이다, 라고 해석해본다. 예수님이 돌아가시며 맡겨진 것들은 교회와, 교회의 사람들이 아니던가. 최소한 예수님이 돌아가실때 제자들에게 돈으로 유산을 남겼다는 기록은 찾을 수 없다.<br />
<br />
근데 참고로 금화, 탈렌트라는 것의 가치는 얼마나 되는 것일까? 1탈렌트는 60미나. 1미나는 100드라크마라니까 1탈렌트는 6000드라크마가 되는 셈이다. 드라크마의 가치는 시대마다 판이하게 다르지만 고대 그리스 시민병의 일당이 반 드라크마였다니까 6000 드라크마는 400명의 시민병을 한달 동안 유지할 수 있는 액수다. 좀 더 알기 쉽게 비교하자면 반 드라크마는 가족 세명이 하루 식사를 할 수 있는 액수, 1드라크마는 고급 기술자의 하루 일당이라는데, 지금 돈으로 40달러라고 치면 금화 하나가 (좀 어이없지만) 24만 달러란 셈. 그 반절도 안되는 10만 달러라고 계산해도, 그걸 잃는게 무서워서 손수건에 쌓아서 땅에 묻어뒀다는 행위는 투자라는 시점에서 좀 용서가 안되는 일이긴 하다. 은행이 없는 시대라고 해도 그걸로 부동산이라도 사 두라구. 한심한 종이여.<br />
<br />
내가 성서의 그 우화를 처음 읽었을때 '금화 하나 밖에 안주구선 뭘 기대했담' 생각했기 때문에 해본 조사다.<br />
<br />
우리는 오늘 Vocation-소명에 대해 생각해볼 기회를 갖게 되는데, 워낙 글을 쓸때면 투덜거리게 되는 내 잡설은 사람들의 기억에서 사라지고 자신이 교회와 교회의 사람들을 위해서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왜 그래야 하는지 머리를 모아 논의할 수 있는 자리가 되었으면 싶다.<br />
<br />
사실 나의 첫 감상은 '내가 신부님 될 일은 없을테니까 성당 사람과 결혼만 하면 챕터 클리어인가' 였지만 농담은 접어두고, 성당에 속하게 된 이후, 만나게 된 사람들과 그들이 내게 보여준 친절과 호의를 생각하면 마음이 숙연해진다. 신부님들 수녀님들, 할아버지 할머니, 아주머니 아저씨, 동년배들. 더 어린 사람들. 저기 해성이라든가. 비교를 하자면 뒤늦게 영화가 상영 중인 캄캄한 극장에 들어갔는데 미소가 아름다운 얼굴로 옆자리를 비워주고 귀찮아하는 기색도 없이 지금까지 어떤 일이 있었는지 설명해주고 편하게 보라고 방석이랑 배개도 건내주고 춥지 말라고 담요를 덮어주는가 하면 '입이 심심할테니까' 하면서 땅콩, 팝콘에다가 초콜렛 쿠키까지 건내주는 수준... 은 아니겠지만, 아무튼.<br />
<br />
그러한 사람들과 그 사람들이 만든 자리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먹은 후에 도망가는 먹튀가 아니라 먹은 만큼, 받은 만큼 또 베풀어 이 좋은 공기를 전파하고 유지시켜 나가는 것도 하나의 훌륭한 소명이 아닐까.<br />
			 ]]> 
		</description>

		<comments>http://vivaldis.egloos.com/2474528#comments</comments>
		<pubDate>Thu, 27 Aug 2009 07:02:18 GMT</pubDate>
		<dc:creator>joonchee</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아이보리 블레이져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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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
			<![CDATA[ 
  <br />
이번 토요일에는 퀘벡으로 발령받아 토론토를 떠나는 리타 수녀님을 위한 Gala가 어딘가의 홀까지 대여해서 열린다. 지난달에는 초이스 그룹에서 같은 이유로 수녀님을 위한 깜짝 파티를 주최했었기 때문에 나 자신은 연회까지 참석할 생각이 없었는데, 일요일에 아서가 전화를 해서 '200명을 위한 홀인데 지금 100명 밖에 없다!'고 부탁하길래 비싼 돈 내고 코스 요리를 먹는 셈치고, '의리상' 가보기로 했다.<br />
<br />
리타 수녀님이 성당 청년들에게 각별한 이유는 그녀가 벌써 15년 동안 성당의 청소년들을 교육하고 이끌어왔기 때문이다. 즉, 내 나이 또래, 30대 초반의 장년들에게는 고등학생때부터 현재까지 정신적 지주가 되어온 셈이다. 화끈하고 직선적인 성격, 바르고 아픈 말을 아끼지 않지만 힘든 일, 고민이 있을 때마다 어머니 같은 애정으로 보듬고 위로해 주시는, 엄하면서도 자상한 이모를 연상케하는 그 성격에, 무서워 하는 사람도, 기피하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사랑하는 사람들이 훨씬 더 많았다.<br />
<br />
물론 그거야 리타 수녀님과 함께 자라온 사람들 얘기고 고작 2년전에 성당에 들어간 내게는 해당되지 않지만, 나 역시 카타키즘 교육을 수녀님에게 받아서 반년간 매주 얼굴을 봤다든가, (그걸 하도 많이 빼먹어서 세례 받게 해달라고 여자친구가 간절히 부탁해야 했다던가) 초이스 미팅 때문에 한달에 한 번은 인사를 드린다던가 하는 인연이 있으니까 아주 남이라고 할 것도 아니다. 단지 연회에 갈 생각이 없었던 것은 그 자리에 리타 수녀님을 아는 모두가 초대되었기 때문에 '현재의 고등부'가 주축이 될 것은 명역관화하고, 새파란 고등학생 남녀들이 재롱을 펼치는 잔치자리는 내 취향이 아니기 때문이다. 대학생 녀석들도 꼬마 풋내기로 보이는데 하물며 고등학생들이라니.<br />
<br />
아무튼 한 사람이라도 더 많이 가서 예산의 구멍을 막아야 하니깐, 아서의 부탁에 응락을 했는데 '설마 이거 포멀(턱시도급)은 아니지?' 물었더니 '물론 아니야.' 아서가 대답했다. '그냥 세미 포멀(정장급)'.<br />
<br />
아이구.<br />
<br />
보통 여자들이 여자의 이유로 자주 하는 말과는 다르게 내가 '입고 갈 옷이 없는데'라고 하는 것은 정말로 입고 갈 옷이 없다는 뜻이다. 정말로, 정말로 없는 것이다.<br />
학생때 맞춘 양복이나 졸업할때 맞춘 양복들은 내가 20킬로나 살을 뺀 바람에 완전히 입을 수 없는 지경이 되었고, 내 직업이 게임 프로그래머이다보니 지난 5년 동안 양복을 구비한다는 생각도 하지 않았다. 갖고 있는 건 중고로 산 검은색 블레이져 하나. 양복 바지도 없다. 가끔 경조사가 있으면 동생 것을 빌려 입는데 동생은 나보다 10센티가 넘게 키가 크고, 친척의 결혼식 같이 둘 다 갖춰입어야 한다면 나는 할 수 없이 옛날 고등학생때 교복 바지를 꺼내 입거나 하며 변통해오고 있었다.<br />
<br />
그건 좀 많이 비참하니까 그렇잖아도 한 세트 있어야겠지, 상하의 조끼 한벌에 100불(10만원) 방출한다는 International Clothing 신문 광고를 보면서 '그냥 싸구려 기성복을 해둘까. 아니면 맞춤복으로 갈까' 저울질하고 있었는데, 실제로 양복 입을 일이 금방 생겨버렸다.<br />
<br />
그래서 어제 월요일에는 한번 살펴나 볼까, 하고 퇴근하는 길에 있는 중고의류가게에 들렸는데, 대부분 나한테 크거나 어깨가 맞으면 팔이 짧다거나 했으나 사이즈로는 꼭 맞는게 하나 있었다. 가격은 고작 7불(7000원).<br />
<br />
문제는 이것이 상아색이었다는 것. 이걸 상아색이라고 할지 밝은 회색이라고 할지 아무튼. 마음에 들었지만 이런 색을 사용해 본 적이 없어서 어떻게 나머지 옷들을- 셔츠, 넥타이와 바지- 입어야 할지 상상이 가지 않았다. 물론 티셔츠와 청바지에는 잘 어울렸지만 요는 당장 토요일에 어떻게 써먹는가.<br />
<br />
동생은 세로 줄무늬가 들어간 하얀 셔츠에 엷은 갈색 조끼를 껴입고, 바지는 블레이져보다 약간 짙은 색으로 하라고 조언했는데, 나와 동생은 옷걸이가 다르니까 녀석에게 어울리는건 대개 나에게는 어울리지 않더만.<br />
<br />
사실 나는 이번 기회에 한번 튀어볼까나, 하고 핑크색 셔츠를 입는 것도 고려하고 있는 중이다.<br />
<br />
<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5.egloos.com/pds/200908/26/93/e0076393_4a941f05959b4.jpg" width="369" height="510"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5.egloos.com/pds/200908/26/93/e0076393_4a941f05959b4.jpg');" /></div>			 ]]> 
		</description>

		<comments>http://vivaldis.egloos.com/2473357#comments</comments>
		<pubDate>Tue, 25 Aug 2009 18:32:25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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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CDATA[ 자제력을 발휘하라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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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
			<![CDATA[ 
  (http://mjnam001.egloos.com/)<br />
<br />
<br />
'절제'는 성공에 필요한 중요한 자질 가운데 하나이다.<br />
<br />
 <br />
<br />
미국 내 16만 명의 교도소 수감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의하면, 그들의 92%는 자제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불행한 처지가 되었다는 결론이 나왔다. 이것은 참으로 놀라운 사실이다. 인간이 겪는 대부분의 불행은 자제력 부족 때문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세상에서 위대한 사람으로 칭송되는 몇 사람들을 분석해 보면 그들은 틀림없이 뛰어난 자제력을 지니고 있음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br />
<br />
 <br />
<br />
불멸의 영웅 링컨의 성격을 보면 그는 가장 큰 시련의 시기가 닥칠 때마다 인내와 평정과 자제력으로 일관하였다. 그를 위대한 인물로 만든 것은 바로 이런 성품들 때문이다. 한번은 링컨이 그의 내각에 불충한 장관이 있다는 것을 알아낸 적이 있다. 그러나 그의 불충한 성격이 자신 때문이라는 이유와 또 그 장관의 다른 자질은 국가를 위해 필요하다는 이유로 링컨은 자제력을 발휘하여 그 장관의 불충한 행위를 못 본 체 넘어갔다.<br />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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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에 버금가는 자제력을 지닌 사람이 과연 몇 명이나 될까? 자제력이 중요한 이유는 그것이 부족한 사람에게 재앙이 닥치기 때문이 아니라 성공에 필요한 다른 자질을 잃기 때문이다. 결국 자제력이 부족하면 다른 사람에게 해를 끼치고 자신에게도 해를 미친다는 것이다. 시카고에 있는 한 백화점의 소비자 불만처리 창구에서 있었던 일이다. 사람들이 담당자인 젊은 여성에게 자신의 불만과 백화점의 잘못에 대해 항의하고 있었다. 어떤 사람은 마구 화를 내며 말도 안 되는 이야기를 해댔고, 어떤사람은 폭력적인 언사를 사용하기도 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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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그 젊은 여성은 싫은 기색 하나 보이지 않고 고객들의 항의를 들어주고 있었다. 그녀는 항의하는 고객들에게 미소를 지으며 불만의 해결 방법을 제시해 주고 있었다. 너무도 우아하고 평정을 잃지 않는 그녀의 모습에 사람들은 경탄을 금할 수 없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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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바로 그녀의 뒤에는 또 다른 젊은 여성이 서서 항의자들의‘신랄한 욕설’과 분노의 표현을 제외한 항의 사실만을 조그마한 종이쪽지에 기입하고 있었다. 항의자의 항의 소동이 끝나면, 그녀는 그 종이쪽지를 창구에 앉아 있는 그 젊은 여성에게 전달해 주는 것이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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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를 지으며 창구에 앉아서 항의를 들어주고 있는 여성은 다름 아닌 말소리를 전혀 못 알아듣는 청각 장애를 갖고 있었다. 왜냐하면 그 자리를 채울 만한 충분한 자제력을 갖춘 사람을 찾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모든 사람들은 정신적인 귀마개를 가지고 다닐 필요가 있다. 쓸데없는 이야기를 들을때는 이 정신적인 귀마개를 사용하는 것이다. 듣기 싫은 소리를 들었다고 해서 매번 분노하고 살기에는 우리의 인생이 너무 짧고 또 해야 할 건설적인 일들이 너무나 많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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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가 되려면 자제하라. 스스로를 자제할 줄 아는 사람은 어느 직장에 있든 그 직장의 주인이 될 것이다. 법정에서‘나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 ‘나는 모른다’는 상투적인 모르쇠 답변으로 일관하는 사람에게 변호사들이 가끔 사용하는 아주 현명한 속임수가 있다. 증인을 화나게 만드는 것이다. 화난 상태에서 증인은 자제력을 잃고 냉정한 정신 상태였다면 결코 말하지 않았을 사실을 그만 내뱉고 마는 것이다. 데이콤의 김만조 이사는 거래처의 간부와 통신 시스템에 대한 협상을 하고 있었다. 까다로운 간부는 이것저것 물어보았다. 김 이사는 성심성의껏 대답을 했다. 그런데도 계속 물어보면서 때로는 말도 되지 않는 말을 하는 것이 아닌가. 순간적으로 화가 나기도 했지만 김 이사는 미소를 지으면서 답변해 주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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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식으로 협상은 몇 주째 계속되고 있었다. 그런데 거래선 간부가 이따금 되지 않는 소리를 하고 시비를 걸면서 협상을 질질 끄는 것이었다. 그날따라 기분이 언짢았던 김 이사는 화가 나서 그만 큰소리를 지르고야 말았다. “거래 안 하면 될 것 아닙니까. 왜 이렇게 일일이 시비를 겁니까?” 아차 싶었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이었다. 그날 이후 협상은 결렬되었다. 자그마치 32억원짜리 거래가 한순간의 큰소리 때문에 날아간 것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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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내균 사장은 슬픔에 잠겼다. 1년 여 병원 생활 끝에 아버지가 돌아가신 것이다. 장례를 치르고 내려오는데 너무나 슬퍼하시는 어머니의 모습을 보니 가슴이 무너져 내리는 것 같았다. 그런데 스물여덟 살 막내동생이 철이 없어서 그런지 친구와 어울려 노느라고 어머니한테는 전혀 신경을 쓰지 않는 것이었다. 오 사장은 화가 나서 동생에게 한마디 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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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언제 정신 차릴래. 정신 좀 차려라. 어머니를 잘 돌봐 드려야지.” 동생을 혼낸 후 오 사장은 먼저 집으로 왔다. 며칠이 지난 후 동생이 내려올 시간이 되었는데도 내려오지 않고 있는 것이 아닌가. 알고 보니 동생이 홧김에 운전을 하다가 사고를 당해 그만 저 세상으로 간 것이었다. 오 사장은 그만 넋을 잃고 말았다.‘ 조금만 참았으면 되었는데, 조금만…….’ 자제력을 갖춘 사람들의 특징은 자제력의 진정한 의미를 충분히 이해하여 증오, 질투, 시기, 두려움, 원한 등의 파괴적인 감정에 휘말리지 않는다. 또 잘 흥분하지 않으며, 어떤 사물이나 인간에 대해 무절제하게 열광하지도 않는다. 정확한 자기 분석과 능력 평가를 넘어서는 탐욕과 이기심과 자만심은 자제력의 결여가 초래할 수 있는 가장 위험스런 형태다. 자신감이 성공에는 필수요건이지만 합리적인 선을 넘어선 자신감은 아주 위험할 수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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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제력의 결여란, 사실을 파악하기도 전에 판단을 내리는 것이다. 사실 혹은 합리적인 가정에 근거하지 않고 판단할 권리는 아무에게도 없다. 그러나 스스로를 잘 반성해 보면, 실질적인 사실보다는 그렇게 되었으면 하는 욕구를 근거로 판단을 내리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자제력이 부족한 사람에게 나타나는 또 하나의 심각한 양상은‘낭비하는’습관이다. 물론 여기서는 필요 이상으로 소비하는 과소비의 습관을 의미한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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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600여 명의 직원을 거느린 어느 중견 회사의 사장은 직원 상당수가 카드 빚을 지고 있음을 알아내고는 그 악폐를 근절시키기 위해 진상을 조사한 적이 있었다. 조사 결과 직원 중 9%만이 적금 계좌를 보유하고 있었고, 나머지 91%는 이런 저런 형태의 빚을 지고 있었으며, 구제 불능의 상태에 몰려 있는 직원도 적잖이 있었다. 그런데 빚을 지고 있는 사람 가운데 210명이 자기용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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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은 돈이라도 저축을 하고 있으면 많은 기회를 얻게 된다. 저축하는 돈의 많고 적음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저축하는 습관이다. 그런 습관은 자제력이라는 중요한 성품을 지닌 징표가 되기 때문이다. 버는 돈은 모두 다 쌓아두고 손에는 장갑 대신 헌 양말을 끼고 있는 구두쇠와, 버는 돈을 다 써버리고도 모자라 빚까지 지는 사람의 사이에는‘행복한 중간’이 있다. 평균적인 자유와 만족을 확신하며 인생을 즐기려면 그 중간 지점을 찾아서 당신의 자제력을 길러 나가야 한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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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기 훈련은 개인의 성품을 개발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이다. 버는 것보다 많이 소비하려는 취향이나 성향을 억제할 수 있으며, 또한 참지 못하고 앙갚음하는 습관이나 비생산적인 방법으로 에너지를 분산시키는, 이루 다 열거하기 어려운 수많은 나쁜 습관들을 억제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번 마음에 불붙은 석탄은 결코 꺼지지 않는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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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은 계속 연기를 내며 점점 열기를 더해 갈 뿐이다. 월리엄 제임스는“우리들 인간은 여러 가지 감정을 의지대로 억누를 수 없다”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우리는 자신의 행동에 관해서는 의지의 힘으로 컨트롤할 수 있고, 우리가 스스로 일정한 행동을 취할 때 감정도 그에 따라 일정한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것이다. 바꿔 말하면 당신이 만일 행복하다고 느끼고 싶다면 행복한 행동을 취해야 하며, 자신이 성공한다고 느끼고 싶다면 성공한 행동을 취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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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그것은 행동과 반응의 실험실이다. 당신의 마음속에 일어나는 갖가지 감정은 결국 당신 자신의 행동에 대한 반응이다. 당신을 가장 괴롭히고 있는 사람을 도와주어라. 이렇게 하면 오랜 상처는 치료되고 감춰져 있던 분노는 완전히 사라진다. 원수를 사랑하면 당신은 그를 좋아하게 되는 것이다. 전혀 기대하지도 않았을 때 배려를 보이고 도움의 손길을 뻗친다면 인간은 전혀 생각지도 않은 반응을 보인다. 때론 그 같은 처우에 대해서 어떻게 반응을 보여야 할지 당황하는 사람도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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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당신은 당신의 마음속에 있는 쓰레기를 어떻게 처리해야 할 것인가? 이러한 것을 처리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방법을 적극적으로 취해야 한다. 산보를 해도 좋고, 쇼핑하거나 기도하거나 또는 혼자 트럼프에 흥미를 느끼는 것도 좋다. 그것은 당신의 기호에 따라 마음속의 쓰레기를 치우지 않으면 안 된다.<br />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자신을 위로하고, 타오르는 자신의 감정을 진정시키는 것이 우선이다. 마음이 안정될 때까지 그 행동을 계속하다 조금 시간을 두고 당신을 괴롭히는 상황에 논리적으로 대처하라<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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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ments>http://vivaldis.egloos.com/2472575#comments</comments>
		<pubDate>Mon, 24 Aug 2009 17:56:49 GMT</pubDate>
		<dc:creator>joonchee</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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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8월 7일 금요일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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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어젯밤에는 영화 Knowing과 여고괴담 5를 보았는데, 둘 다 봐줄만 했다... 는 아니고, Knowing은 X-file 에피소드를 보는 느낌으로 꽤 재미있었고, 여고괴담은 조금씩 스킵해가면서 무서운 장면과 스토리만 대충 따라간 셈이다. 고등학교를 무대로 여자애들끼리 지지리 볶는데 내가 무슨 공감을 하겠나. 그냥 '원령이란 무서운게지' 하면서 땅콩 까먹는 것이었다. 애들이 줄줄이 죽는데 이 학교는 계속 수업진도 나가고, 경찰 하나 안 보이고 선생 캐릭터도 없고 '최소한 줄초상이 나는 학교는 야간폐쇄해야 하는거 아냐?' 생각을 하니까 어느새 리얼리즘은 옆 동네로. 단지 귀신 여자애가 튀어나올때의 영상은 꿈에 나올까 무섭기는 하더라.<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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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언제 여름이기는 했나. 토론토는 하루 걸러 비 내리는 선선한 날씨. 올해들어 덥다고 느낀 날은 한손으로 꼽을 정도고, 그나마 아침저녁으로 쓸쓸하니까 회사에서 늦게 퇴근하는 나로서는 더위를 느낄 새도 없다.<br />
매주 포개져오는 마감에 쫓기고 오늘은 금요일이지만 집에 갈 수는 있을런지. 금요일 오후로 접어들자 창밖으로 보이는 고속도로에는 확연히 교통량이 불어나있고, 그네들 대부분 여름, 주말을 맞아 뭔가 즐거운 일을 하러 가는거라고 생각하니 사무실 붙박이 내 신세와 비교되기는 한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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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꿈과 희망을 가져야지. 지금 흘리는 땀이 나중에는 열배 스무배로 가치있어지고, 늙으막 '나는 뭐하고 살았나' 후회를 지워주렸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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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렇게 살다간 과로사인데, 내게 늙으막이 있을까 싶기도 하고.<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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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escription>

		<comments>http://vivaldis.egloos.com/2458387#comments</comments>
		<pubDate>Fri, 07 Aug 2009 20:27:32 GMT</pubDate>
		<dc:creator>joonchee</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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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CDATA[ The Sound of Guitar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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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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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C 라디오의 음악/예술 프로그램, Q에서 어떤 오스트레일리아 가수의 인터뷰를 하고 있었다. 지금 Q의 진행자인 지온 고메시가 휴가중인 관계로 지난 일년간 흥미로웠던 프로그램들의 재방송을 보내주고 있는데, 요즘 내가 라디오를 듣는 시간은 출퇴근길의 10분이 고작이기 때문에 거두절미, 가수의 이름도, 노래도 듣지 못했고, 새 앨범 제목이 The Dark Shade of Blue라고 했던가 정도만 알 수 있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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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이 가수는 부인이 캐나다 사람이고 캐나다와 연관이 많다는데, 지난 겨울 캐나다 투어 중에는 약물중독자 버스 운전기사를 만나 생명의 위협을 넘기기도 했다는 (토론토에서 썬더베이를 가던 중에 정신나간 운전사가 고속도로에서 반대방향 차선으로 주행을 했다나) 이야기를 했고, 그런 긴 투어가 끝나고 호주의 집으로 돌아간 여름, 가족들과 함께 느긋한 시간을 보내며 새 앨범을 준비하게 된 사연을 말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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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 있는 스튜디오에서 했던 음반 작업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이런 말을 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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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레일리아의 여름은, 습도가 달라요. 이 기타, 내 악기들은 오스트레일리아 나무로 만들어졌거든요. 이것들이, 그 공기와 함께, 훨씬, 훨씬 풍부한 소리를 내죠."<br />
<br />
갑자기 내 눈 앞에 온통 키 큰 녹색의 나무숲과, 푸른 하늘, 가슴까지 올라오는 수풀, 그리고 그 사이에 퍼져가는 '풍부한' 음악이 펼쳐졌다. 사실 나는 오스트레일리아를 오스트리아로 듣고 있었기 때문에 베토벤과 모차르트가 연주했던 빈의 여름이란 악기의 소리마저 증폭시키는거 였던가! 잠깐 흥분했지만, 나중에 들으니 오스트리아가 아니라 오스트레일리아였기 때문에 살짝 실망하기는 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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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얼마나 아름다운 이야기인가. 어떤 곳에서 만들어진 악기와 어떤 곳의 공기가 공명, 하는 것.<br />
			 ]]> 
		</description>

		<comments>http://vivaldis.egloos.com/2446598#comments</comments>
		<pubDate>Fri, 24 Jul 2009 18:15:51 GMT</pubDate>
		<dc:creator>joonchee</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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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CDATA[ 물이 깊어야 고요한법...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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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
			<![CDATA[ 
  <br />
홀로 우뚝 서기는 쉬워도 <br />
낮추어 굽히기는 어렵습니다.<br />
뜻이 있어도 세상이 그 뜻을 받아드리지<br />
않을 때 그 좌절의 역경 앞에서 <br />
묵묵히 자신을 가르며 기다릴 일입니다.<br />
<br />
<br />
<br />
길고 짧은 것은 한 생각에 달려있고<br />
넓고 좁은 것은 한 마음에 달려있습니다.<br />
<br />
<br />
<br />
마음이 한가로우면 하루가 천년보더 더 길고 <br />
뜻이 넓은 사람은 <br />
좁은 방도 하늘과 땅 사이 만큼 넓습니다.<br />
<br />
<br />
<br />
벼도 익어야 고개가 숙여지고, <br />
물이 깊어야 고요한 법입니다. <br />
빈 깡통이 요란하고 <br />
빈 수레가 시끄럽습니다. <br />
<br />
<br />
<br />
패자는 말이 많지만, <br />
승자는 말이 필요 없습니다.<br />
대개의 경우 말이 많은 사람은 <br />
변명으로 일관되어 있습니다. <br />
<br />
<br />
<br />
여유 있는 사람은 <br />
그것이 재주이든, 돈이든, 능력이든 <br />
내 세우지 않습니다. <br />
<br />
<br />
<br />
<br />
커다란 재주가 있는 사람은<br />
자신의 재주를 의식조차 하지 않습니다. <br />
어리석은 자가 <br />
자신의 조그만한 잔재주를 드러냅니다. <br />
<br />
<br />
<br />
큰 재주는 가만히 있어도 <br />
그 후광이 빛을 내뿜기 때문이고,<br />
잔 재주는 소리를 질러야 <br />
남들이 알까말까 하기 때문입니다.<br />
<br />
<br />
<br />
대인관계에 있어<br />
외부적인 현상들을 보면 <br />
상대의 깊이를 알 수 있습니다. <br />
자연적인 현상이기 때문입니다.<br />
<br />
<br />
<br />
사기꾼의 특징은, <br />
말이 많고 아는 게 많아 보이지만, <br />
가만히 들어보면 <br />
빈 깡통의 요란한 소리뿐인 것을 알게 됩니다.<br />
<br />
<br />
<br />
인생을 살아가면서 <br />
전문분야의 진실한 엔지니어를 <br />
만날 수 있다는 것은 커다란 복입니다<br />
<br />
<br />
<br />
- 채근담 - <br />
<br />
			 ]]> 
		</description>

		<comments>http://vivaldis.egloos.com/2413423#comments</comments>
		<pubDate>Thu, 18 Jun 2009 18:28:49 GMT</pubDate>
		<dc:creator>joonchee</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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