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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Unsolved</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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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위로가 되었다면 좋겠습니다</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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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Fri, 27 Nov 2009 05:15:46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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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언제나처럼, 금요 만담 타임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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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br><br>뭔가 하드고어했던, 폭풍같았던 한주가 지나갔습니다. 왠지 모르게 미칠듯이 바빴고, 왠지 모르게 미칠듯이 피곤했으며, 왠지 모르게 계속 알딸딸해있었던 것 같은 한주였다고 해야하나요(웃음). 이건 뭐 아직 12월도 되기전에 왠지 연말 드링킹 러쉬들이 빨리 시작되어버린 것 같은 기분, 식전행사 혹은 예행연습의 기분이랄까. 드디어 오늘은 마지막 산인 청첩장 2차에 동기모임을 하러 갑니다. <strong>간아 조금만 더 버텨줘!!! 근성을 보여라!!!</strong> (...)<br><br>여담입니다만 지난번 건강검진을 받으러갈적에, 사실 좀 걱정을 하고 갔더랍니다. <strike>설마 키가 자랐을줄은 몰랐지만</strike> 재작년 건강 검진 받은 이후에도 뭐, 운동이라곤 수영 한 3개월 한것밖에 없지, 여전히 평균 수면시간은 4~5시간일정도로 굉장히 무리하고 있지, 올해도 돌아보면 봄 이후로 참 이런저런 일들로 가슴앓이하느라 제법 술을 들이켰더랬지, 그리고 이건, 음, 비밀아닌 비밀인데 사실 건강검진 받으러 가기 전날도 뱃속을 비우고 오라고 분명히 병원에서 그랬는데 저녁먹으면서 또 9시까진 괜찮아! 하고 살짝 드링킹을. 이거 재수없게 간수치라도 높게 나오거나 하는거 아니냐 싶은 생각에 좀 움찔했는데 이게 왠걸. 건강검진은 올 클리어. 물론 언제나 그랬듯 <strong>저질 체지방(?) 과 저질 체중(?)</strong>은 그렇다치고라도, 뭐 특별히 고장난곳은 없더군요. 음껄껄껄. 역시 쓸만한 근성이..(관계없어!)<br><br>근데 또, 연말 술독 퐁당퐁당 러쉬가 걱정되는 와중에 갑자기 프로젝트에 이슈가 발생해서, 이건 퐁당퐁당이고 나발이고 사무실에 <strong>재수없으면 감금당한채 연말연시를 보내야할지도</strong> 모르겠다는 걱정이 살짝 들고있습니다. 이거야 원. 다음주부턴 좀 부지런떨며 일을 해야할듯해요. 뭐, 사실 그간 좀 너무 느긋해하기도 했었고(웃음)<br><br>*<br><br>이건 얼마전 집에서 있었던 일. <br><br>아버지께서 건강이 좋지 않으셔서 술을 끊으신지 제법 되었는데, 덕분에 집에 병따개가 하나도 없더군요. 근디 누님이 어디서 가져왔는지 스파클링 와인 한병을 가져오더니 병따개를 찾는게 아니겠어요(코르크 말고 그냥 일반 뚜껑). 집에 뭔 병따개도 없냐고 투덜투덜하시기에 아니 그걸 뭘 병따개를 찾냐고 이리 줘보라고 한 후에 숟가락으로 아무렇지 않게 뽁 하고 땄는데, 음? 뭔가 시선이 따가워? 날 보는 식구들의 시선이...<br><br><strong>어머니 : 어디서 소주병좀 많이 깐 솜씨같구나 아들 -_-<br>누나 : 으악 뭐야 이 주정뱅이. 나도 해보려 한적은 있는데 안되더만. -_-</strong><br><br>아니 이게 무슨 소리냐능. 원래 성년식에 라이타, 숟가락, 이빨(?)로 술병따는거 배우는게 관례 아니었냐는?(...그럴리가 없잖나!) 아니 뭐 대단한것도 아닌데 그걸 가지고... 하는 생각에 나의 두배는 술을 더 드셨을것이 분명한 아버지께 구원요청을 하러 고개를 돌렸으나<br><br><strong>아버지 : 저건 나도 못하겠던데. 저건 뭐 완전 <span style="COLOR: #ff0000">꾼</span>이구만(피식)</strong><br><br>...아...아버지? 그럴리가. 아버지가 술을 자신게 대체 얼마나 되셨는데 숟가락으로 병따는걸 못한단 말이십니까. 뭔가 다... 당했어? 오...오해? 라고 부정해봐도, 사실 뭐 그간 했던게 있어서 딱히 변명하기도 뭐시기하고(먼산) 해서 어헣허헣 웃고 넘어갔다지요. <br><br>*<br><br>이글루스 탑백 투표가 한참이군요. 사실 어머 이건 해야해(...) 란 심정으로 하려고 들어왔는데, 주저 주저 하다가 포기했더랍니다. 그게, 뭐, 다른 이유가 아니고, 추천하려고 고르다가 작년에 내가 누굴 추천했더라 하고 잠깐 기억을 더듬어봤는데... 이거 뭐야 무서워, 추천한 네분 모두 긴 잠수기를 거치시고, 요즘도 포스팅건수가 가뭄에 콩나듯으로 바뀌시고 그러셨다는. 이건 뭐야. <strong>이것은 커스오브매듭(?)</strong> 아놔 내가 무슨 저주를 건것도 아닌데 엉엉. 그래서, 또, 만에 하나라도, 격하게 애정하는 분들 추천했다가 또 블로그 폐문하시고 샷다 내리시고 잠수타시고 그러는 상황이 벌어질까봐 -_-;;;;; 이글루스의 안녕을 위해서 추천하지 않기로 했답니다. <br><br>근데 진짜 좀 묘한 징크스라니까. 일전에도 얘기했지만, 뭔가 <strong>내가 좋아하는 것들은 빠르게 자취를 감춘대두</strong>. 어린 시절부터 과자며 뭣이며 좋아하기만 하면 금새 단종 -_-; 의 운명을 맞이한게 허다했다니까. 식탐이라곤 개미 괄약근(?) 만큼도 없어서 맛집이고 뭣이고 관심도 없지만 가끔 오오 이 집은 킹왕짱 맛있는걸! 이라고 외치면 금새 식당 이 to the 전 혹은 시 to the 망 ... 왓더헬... 이거슨 무슨 저주받은 운명으 데스티니(.......)<br><br>*<br><br>이게, 같은 파트서 일하시는 분들 구성이 딱 여자 과장님 둘, 남자 과장님 둘입니다. 그러니까 저를 제외하는 다 나이도 비슷하시고, 아이도 하나씩, 그 아이의 나이대도 비슷, 이렇게 뭔가 공통점이 많다고 해야하나. 그래서 가끔 모여서 얘기하는걸 들으면 무척 재미있는게, 결혼생활이나 육아 그런 얘기를 하다가 딱 2:2로, 남자의 입장과 여자의 입장을 얘기하게되는,<strong> 뭔가 백분토론 분위기</strong>(...) 가 되곤 한다는 거에요. 어제 회식자리에선 그래서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남자의 '충전'에 대한 얘기가 나왔더랍니다. <br><br>이제 다음주면 철수하시는 K과장님이 꺼내신 얘긴데, 이분이 좀 저랑 비슷하신 성향이시더란. 뭔가 스트레스받고 그럴땐 혼자서 책을 읽건 뭘 하건&nbsp;혼자 좀 시간을 보내야&nbsp;충전이 되는 사람 있잖습니까. 그래서, 결혼하신 후에 제일 적응이 안되는게 혼자있을 시간이 없다는게 제일 적응이 안된다는 겁니다. 뭔가 결혼하고 나서 2주가 지날때쯤부터 벌써, 아 뭔가, 아 좀 혼자 있어야되는데(...) 라는 생각을 하면서도 얘기는 못하고, 이게 나중에 애를 낳고 그러니까 더, 더, 더, 혼자 있기는 힘들어져서 <strong>이젠 뭐 충전이고 뭣이고 완전 방전된지 한참 지난 상태같다고</strong>. 껍데기만 돌아다니고 있는 것 같다고 한숨을 푹푹푹. 듣고 계시던 여자 과장님들은 아니 그래도 그렇게 혼자 있으려고 하고 그러면 와이프가 또 스트레스 받지 않겠냐, 뭐 이런 얘길 하면서 왁자지껄하게 떠들었다는. <br><br>이게 참 뭐랄까, 딱 스스로가 그렇게 뭔가 혼자 있고 싶을때 혼자 있지 못하면 스트레스를 팍팍 받는 체질인지라 뭐라 참 괜히 더 공감이 가더랍니다. 어휴, 힘들것다. 거 좀 얘기라도 하시고 어디 여행이라도 다녀오시지. 뭐 그런 저런 생각도 들고, 말도 하고. 결혼이란게 참, 쉬운게 아니구나. 남자건 여자건, 둘 다 나름의 고충이 있는거지. 그래서 그렇게 나이먹어도 금슬좋은 부부 찾기가 어려운것이고. 그런 생각들이 동동동. 아 요즘, 주위에서 결혼소식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날들이기도 하고 해서, 더 그런저런 생각들이 많이 나기도 하네요. 다음주쯤에 짬이 나면 관련된 이야기를 좀 해봐야겠습니다. 낄낄. <br><br>*<br><br>아, 떠오른게 하나 있어서 추가. <br><br>원래 정말 가끔 듣던 얘길, 요즘 좀 자주 듣고 있다. 두개인데 이게 정반대의 이미지라 개인적으로 좀 들을때마다 뿜... 하나는 '스님' 같다는. 삼촌은 스님같아요, 가끔 얘기하는거 들으면 너 스님같아, 뭐야, 오빠 스님같아(...) 이런 씨리즈로 듣게되는. 근데 유독 요즘들어 자주 듣게됩니다. 뭐지? 득도의 레벨이 높아졌나? <strong>점점 티벳여우화</strong>(...) 되어가고있나? 산은 산이고 물은 물이외다 중생아 네 어디를 방황하고 있느뇨?<br><br>다른 하나는 악마같다 -_-;; 는 얘긴데. 뭐 으... 사악하다. 뭐야 악마같아. 몇일전엔 삼촌 메피스토텔레스도 아니고(...) 까지 들었다는. 아니 그게 그러니까, 다른 이유에서가 아니라, 뭐 막 애정문제건 뭣이건 고민하고 있을때 얘기하면서 질러봐 질러봐 질러봐 퀫퀫퀫퀫 인생 뭐 있간듸(...) 청춘은 일단 질러봐야 제맛! 이라고 자꾸 뽐뿌를 넣다보니(...) 아니 그런데, 사실 틀린말은 아니지않냐는. 어릴적엔 너무 생각이 많은것도 좋지 않아요. 그냥 에라이 모르겠다 확! 덤벼보고 도전이다! 기백을 보여주마! 하고 달겨들어도 보고 다 필요없고 직구승부우우우우우! 어깨가 동시에 날아갈정도의 강속구를!! <strong>이런 식으로 승부하고 그래야... 세상의 쓴맛을 알게되지 퀫퀫퀘퀫</strong> 뭘 생각하는거야 애송이 세상은 그렇게 만만치 않아. 네가 굿바이 역전 만루홈런을 얻어맞고 콧물을 찔찔 흘리...<br><br>아, 이래서 듣는거였구나(...납득하지마!)<br><br>*<br><br>어찌되었건 내일은 바다보러갑니다. 출발전에 포스팅 하나쯤은 더 올리고 갈 듯 하지만. 가슴 가득 차가운 겨울 바닷바람을 채워서 돌아오렵니다. 아우, 벌써부터 그냥 엉덩이가 들썩들썩. 어쩐지 길게만 느껴지는 금요일 오후인데, 모두 잘들 보내시고 <strong>광란의(?) 뿌라이데이 나잇 되시길 바래요</strong>. 뽜이야!<br/><br/>tag : <a href="/tag/금요만담" rel="tag">금요만담</a>,&nbsp;<a href="/tag/결혼" rel="tag">결혼</a>,&nbsp;<a href="/tag/은" rel="tag">은</a>,&nbsp;<a href="/tag/모두의무덤일까" rel="tag">모두의무덤일까</a>,&nbsp;<a href="/tag/쩐다" rel="tag">쩐다</a>,&nbsp;<a href="/tag/집에서" rel="tag">집에서</a>,&nbsp;<a href="/tag/주정뱅이취급" rel="tag">주정뱅이취급</a>,&nbsp;<a href="/tag/오해" rel="tag">오해</a>,&nbsp;<a href="/tag/오해입니다" rel="tag">오해입니다</a>,&nbsp;<a href="/tag/어헣허헣" rel="tag">어헣허헣</a>,&nbsp;<a href="/tag/하루만더버티면" rel="tag">하루만더버티면</a>,&nbsp;<a href="/tag/바다를볼수있어요" rel="tag">바다를볼수있어요</a>,&nbsp;<a href="/tag/하앍하앍" rel="tag">하앍하앍</a>,&nbsp;<a href="/tag/탑백" rel="tag">탑백</a>,&nbsp;<a href="/tag/커스오브매듭" rel="tag">커스오브매듭</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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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Fri, 27 Nov 2009 05:01:57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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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밀물이다!!!!! 즐겨라 얘들아 하하하하하핥핥핥하하하핥핥핥핥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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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p>안녕하세요 이글루스의 오이지삼촌블로거(즐기고있어?!?!?!?) 매듭입니다. 뭔가 굉장히 하드고어한 한주를 보내고 있네요. 일거리를 쌓아두고 어쩐지 전혀 일할 기분이 들지 않는군(...) 이란 터무니없는 마음가짐으로 폽풍칼퇴근을 한 월요일은 애인님과 승리의 고기 만찬, 화요일엔 사랑니 발치 이후 하루종일 피를 벌컥벌컥 마시며 혼미해있다가 저녁에 청첩장 Get 겸 노래패 선후배들 만나러 간 자리에서 피와 술을 반반 섞어서 반반피마니(?!?!?!) 쉐킷쉐킷해서 드링킹, 어제는 모 조카님 면담 및 뒤풀이(?!?!?)로 인해 또 드렁큰 매듭(...) 모드, 그러나 오늘은 철수하는 K과장님 덕분에 회식 크리, 내일은 역시나 청첩장 2차 Get +대학동기모임으로 간만에 간의 근성을 테스트해보게 되는 한주입니다. 주말에 바다를 보러 갈 작정인데 이러다가 저 넓고 거친 세상 끝 바다로 가기도 전에 쓰러지지 않... 아, 이 얘길 하려던게 아니고. 술도 덜깨고 해서 오락가락하는 와중에 어젯밤 자기전에 어머, 이건 내일 포스팅해야해(...) 라고 했던게 생각나서 삼촌모드 체인지 후 써보는 글이라는 건데. <br></p><p>그러니까 대충 대상은 지금 이제 뭐 십대나 이십대 초반이다. 뭐 연애 경험은 한번쯤 있거나 없다. 그리고 사지 멀쩡히 달려있고, 눈코입 제자리 찾아 장착되어있는 그냥 일반적인 청춘남녀, 그중에 대략 60% 정도에 해당하는 얘기일 거에요. 살다 보면 이런 상황을 만나게 될거라 그얘기. 그러니까 막, 에휴, 연애는 무슨 연애여, 전 그냥 9서클 헬파이어에 도전하도록 하겠습니다, 전 그냥 수분함량 제로의 영역에 도전하는 건어물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하며 그저 별 일 없이 산다 하고 있던 어느 날, <strong>폭풍과도 같은 스캔들 러쉬에 휘말리게 되는 날</strong>이 올거라 그얘기에요. 아니 그러니까 애타게 목놓아 찾아 헤멜때는 눈씻고 찾아봐도 어디 괜찮은 놈 하나 없더니 이건 뭐 연애는 성공의 적이라고 책상머리에 표어 써붙이고 좀 달려보려는데 참 황당스럽게도 급작스러운 이성관계 러쉬가 이어지는 상황, 그런 상황이 온다는 얘기랄까요. <br></p><p>뭐 막 그러니까 좀 더 디테일하게 설명해보면 이런 황당하기 그지없는 시추에이션, 기십년을 전우(?)로 지낸 쉐이가 갑자기 네가 여자로 보인다 *__) 고 달라들지를 않나, 난생 처음본 선배라는 작자가 내가 니 오빠다(?!?!?!) 이러면서 달려들지 않나 귀엽게만 보고있던 아는 동생놈이 누난 내여자니끄아아아 하고 달겨들질 않나. 그것도 뭐 텀도 안주고 <strong>홍진호식 폭풍드랍처럼 여기서 들이대고 저기서 들이대고</strong>, 남자들의 경우도 마찬가지. 그냥 뭐 알던 동생이 오빠아 나만 바라봐으아 하고 달려들질 않나, 알던 누님이 누나에요 해치지않아요(...) 이러질 않나, 아무튼 뭔가 정신도 차리기 힘들 정도로 사방에서 들쑤시는데 이건 누구 손을 잡아야 할지 아니 잡는게 맞긴 한건지 이러다가 얼떨결에 양다리가 되는것 같고, 세다리가 될것만 같고, 봉래산 제일봉 낙락장송처럼 걸어온 이 삶에 뭔가 치명적인 도덕적 흠결이 생기는것 같고, 아 제길 나 이런사람 아니었는데, 이 일을 어쩌면좋나. 그렇다고 다 팍팍 내팽개치자니 다시 고독한 수련의 길(?)로 들어서는것도 거시기하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제길 <strong>왜 하필이면 이 타이밍에 이런일이이이이이이이이!!!! 하고 외치게되는 상황</strong>. 그런 상황이 온다는거에요. 그런 상황을 이미 경험한 사람들은 알테지만, 아직 경험하지 못한 아가들을 위해서 삼촌이 딱 한마디. 딱 한마디만 남겨줄테니 나중을 대비해서 깊게 새기고 있으라는 얘기. 바로 다음의 이 한줄을. <br></p><p><strong><span style="COLOR: #ff0000">밀물이다!!!!! 즐겨라 얘들아 하하하하하핥핥핥하하하핥핥핥핥</span></strong><br></p><p>...뭔가 전 대책 없음을 대책으로 삼고 있습니다 와하하하같은 얘기로 들리겠지만, 명심해 두라 그거에요. 인생 뭐 없다니까. 그런것도 그냥, 어느 순간에 얘는 좀 밀물에 휩쓸려서 조난을 당해봐야(?) 좀 멀쩡한 사람으로 성장하겠구나 하는 어떤 거대한 의지가 작용해서 주어지는 <strong>인생에 있어서의 짧은 선물같은 순간이라니까</strong>. 너무 진지하고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말라 그거에요. 뭐 스캔들 몇번 휩싸였다고 해서 그게 그렇게 남자/여자답게 자결할만한 치명적 도덕적 흠결이 되지는 않는다 그얘기라는거. 물론 밀물에 휩쓸려도 정신은 바짝 차리고 있어야지. 자기 배는 자기가 키를 단단히 붙잡고 있어야 하는거, 그건 기본이니까. 근데 제길 아냐, 이것은 나를 해하려는 사탄의 음모. 주여 저를 시험에 들게하지 마옵시고 하면서 왱알왱알하고 있다가 밀물 다 빠져나간 다음에 정신차리고 후회해봐야 때는 늦는다 그얘기에요. 역도산 아저씨가 그런 얘기도 했었다?<strong> 한번뿐인 인생, 착한 척할 시간이 없다고</strong>. <br></p><p>연애사라는게 참 그렇지 않습니까. 망할 맘대로 되는게 하나도 없엌 이렇게 되는게 대부분의, 아주 극히 정상적인 연애사라 그거에요. 내 마음은 호수요 그대 노 저어 오오 이따위 평화로운 시절만 누리고 사는 청춘남녀는 없다 그얘기. 뭐 그런 시절에 흔히 빠질 수 있는 고민들이라면 이런게 있을거에요. 아 뭐지, 내가 진짜 막 어디 그렇게 들이대고 그런것도 아닌데. 내가 쉬워보이나? 내가 좀 품행이 단정치 못하나? 뭔가 뜯어먹기 좋게 생겼나? 뭔가 이용당하기 쉬운 얼굴인가? 아 진짜 이 사람 손 잡으면 저 사람이 다칠것 같고, 저 사람 손 잡으면 이 사람이 아파할 것 같고. 둘다 놓으려니 그건 또 안되겠고. 정말 답답해 짜증이 나 어떻게 해야 해 둘다 똑같이 사랑할 순 없는거잖아♪ 아<strong> 난 좀 죽일놈/죽일년인듯. 틀렸어 이대로라면 극락왕생은 무리야</strong>... 지옥의 가장 뜨거운자리가 나를 위해 예약되어있엌ㅠ 이런 되도 않은, 근거없는 죄책감과 뜬금없는 강박들로 한참 좋은 시절을 마음껏 좋아해보지도 못한채 나이 먹고 흔들의자에 앉아 까딱까딱 흔들면서<strong> 그래도 그땐 좋았었더랬는데 하며 돌이켜 후회해봤자 백날 늦은 후회</strong>, 죽은 자식 화이어에그 만지기 그런거란 얘기에요. 유노 와람셍?<br></p><p>그러니까, 뭐야, 삼촌이라면서 자라나는 어린이들의 도덕관념을 무너뜨리고있숴, 사회악이었어(...?) 이런 말이 나올까 하는 얘기지만 핵심은 그거라는 겁니다. 그러니까 뭐, 세상은 넓고 개늠쉐는 많다는 보편 타당한 진리에 의하면 세상에 참 나쁜놈년들도 넘쳐나지요. 그러니까 정신 못차리고, 흥, 이거 왜이래요. 나는 좀 만유인력의 법칙따위를 무시하는 뇨자라는, 혹은 사내라는, 이런식으로 뭔가 끊임없이 본인이 막 의도적으로 이사람 저사람 찔러보고 낚으려하고 관리하려들고 그러는, 너무나도 명백하게 사람 마음가지고 장난치는게 훤히 보이는 그런 종자들이 되란 얘기가 아니에요. 그저 그런 혼란스러운 순간에서도, 조금 여유를 가지고 그 모든것들 역시 마땅히 내가 거쳐가야 하는 어떤 경험들이라는 입장으로, 즐겁게 받아들여보라 그 얘기. 괜히 찌든 죄의식, 강박, 이런거에 짓눌려서 낑낑깡깡해봤자 누가 착한어린이라고 상주는것도 아니고, 호그와트 마법학교 졸업장이 나오는것도 아니란얘기에요. 그런 <strong>불필요한 강박들을 좀 내려놔야 오히려 여유가 생기고, 그 상황속에서 냉정하게, 내가 선택해야 하는 것은 무엇이고, 지금 어떤 이에게 손을 내밀어야 하는가에 대해 심장이 가리키는 방향이 보이기 시작하고 그런 법이라는거</strong>. 개 손자님 손녀님이 되라는 얘기가 아니라, 청춘답게, 시원하게, 당당하게, 깔끔하게 또각또각 소리를 내며 힘있게 딛고 걸어가라는거. <br></p><p>이렇게까지나 얘기했으니 뭐 괜한 오해들은 없었으리라 생각하고 슬슬 마무리할께요. 아, 에휴 그런날이 오긴 개코나 오겠어요 제겐 무리에요, 그 말을 내가 하게 될 일은 없을거에요 아마, 난 안될거야 하고 있는 청춘들, 나중에 그런 상황 왔을때 아 그때 삼촌이 뭐라고 했던 것 같은데, 기억이 나지 않아 흐커커컥 하지 말고 담아두라니까. 내가 진짜 그런 상황 만날거라는데 왼쪽 속눈썹을 건다! 어쨌든, 그런 의미에서, 마지막으로 한번 더 외쳐보며 끝내렵니다. <br></p><p>밀물이다!!!!! 즐겨라 얘들아 하하하하하핥핥핥하하하핥핥핥핥<br></p><br/><br/>tag : <a href="/tag/밀물이다즐겨라" rel="tag">밀물이다즐겨라</a>,&nbsp;<a href="/tag/원치않게도" rel="tag">원치않게도</a>,&nbsp;<a href="/tag/이성들이끊이지않고꼬이는때" rel="tag">이성들이끊이지않고꼬이는때</a>,&nbsp;<a href="/tag/그런때가올겝니다" rel="tag">그런때가올겝니다</a>,&nbsp;<a href="/tag/기억하세요" rel="tag">기억하세요</a>,&nbsp;<a href="/tag/밀물이니까" rel="tag">밀물이니까</a>,&nbsp;<a href="/tag/즐겨요그기분" rel="tag">즐겨요그기분</a>,&nbsp;<a href="/tag/그것또한" rel="tag">그것또한</a>,&nbsp;<a href="/tag/삶이" rel="tag">삶이</a>,&nbsp;<a href="/tag/가끔주는" rel="tag">가끔주는</a>,&nbsp;<a href="/tag/선물" rel="tag">선물</a>,&nbsp;<a href="/tag/쩐다" rel="tag">쩐다</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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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br></p><p>아침부터 잔뜩 흐리더니, 출근길에 끝내 11월의 비가 내린다. 건즈앤로지즈의 November rain을 절로 흥얼거리게 되는 아침이다. 퇴근하고 약속이 있으니 늦은 밤에나 집에 들어가게 될 것 같은데 그때까지 비가 내리고 있으면 가다가 골목길 가로등 밑에서 비를 쳐덕쳐덕 맞으며 헤드뱅잉이라도 하면서 불러볼까나. 고성방가로 체포당하진 않겠지 설마. 하하. 하하. <br></p><p>가끔은 그런 날이 있다. 무슨 피뢰침이라도 된 것 마냥, 사람들의 이런저런 고민들이 쏟아져 들어오는 날 말이다. 하루종일 이런저런 사람들의 이런저런 고민들을 듣고, 얘기하고, 생각해보게 되는 날. 과거에는 그런 날이면 뭔가 그, 무협지에서 나오는 그런 씬 있지 않은가. 등 뒤에 손바닥을 대고 잔뜩 인상을 찡그리고 덜덜 떨고 있으면 다친 사람 머리 위에서 흰 연기가 모락모락 피어오르며 회복이 되고, 둘 다 지쳐서 하악하악 거리는 그런 씬을 찍은것마냥 어쩐지 나 자신도 녹초가 되는 기분이 들곤 했었더랬다. 머리속에 생각이 과다하게 휘몰아치고, 그런저런 잡다한 생각들을 처리하느라 맹렬히 에너지를 소모하는 느낌이었달까. 나이를 조금 먹고, 조금 안정을 찾고, 조금은 자랐나(키 말고!) 하는 기분이 들었던 어느 날 이후로는 조금 낫긴 하다. 에너지관리를 과거보다 훨씬 능숙하게 해내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고, 이런 상황에선 저렇게, 요렇게 하는 나름의 대응체계가 확고하게 정립된 덕분이기도 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날은 여전히, 조금은 쉽지가 않다. 어쩐지 그런저런 고민들 틈새에 묻어나는 그런저런 아픔들이 괜스레 찐득하게 전해져오는 그런 기분이 들어서 말이다. 꿈자리도 썩 좋지 못하고(긁적긁적)<br></p><p>*<br></p><p>그래서 또, 아침부터 사람 생각을 한다. <br></p><p>사람을 오래 미워하는 재능은 없다. 뭔가 미움을 길게 끌고나가질 못한다는 얘기다. 항상 말했듯 이건 뭐 내가 썩 착한 인간이어서가 아니라, 그냥 살아오면서 자연스럽게 형성된 어떤 자기방어기재다. 확실히 나 역시 날이 예리하게 서있었던 소시적에는 누군가를 극단적으로 미워하기도 하고, 극단적으로 혐오하거나 증오하기도 했었더랬는데 그런 미움, 분노, 혐오나 증오같은 감정들을 품고 있으면 있을 수록 스스로에게 독으로 쌓인다는 것을 깨닫게 된 이후부터 조금씩 강화된 거란 얘기다. 그러니까 나란 인간은, 누군가를 미워할수록 그 화살을 정반대로 스스로에게도 돌리는 인간이라서 말이다. 누군가를 미워하고 혐오하고 그에게 분노할수록, 에이 병신아 니가 사람보는 눈이 얼마나 없었으면 저런 인간을... 이란 식으로, 무슨 흑마술의 반작용마냥 스스로에게 독으로 쌓이는 '자조'라는 감정이 있기 때문에, 이걸 피하기 위해서라도 미움을 버릴 수 밖에 없어서 구축한, 나름의 방어기재라는것. <br></p><p>살아오며 더러는 사람을 얻고 더러는 잃어왔다. 누군가는 내가 싫어 등을 돌렸고, 누군가는 그가 나를 싫어해서 돌아서는 뒷모습을 멍하니 보고 있을 수 밖에 없었더랬다. 명명백백하게 내가 부족하여 잃어버린 사람들도 있고, 내가 민달팽이랑 친구를 할지언정 저런 사람과는 얼굴을 맞대고 이야기할 수 없겠다 하는 기분에 내 손으로 끊어낸 이들도 있다. 그러나 별로, 남아있는 미움은 없다. 눈앞이 번쩍하며 별이 튀는 기분이 들정도로 호되게 뒤통수를 후려치고 달아난 이들에게역시 마찬가지다. 아마도, 그렇게나 미워하거나 싫어했던 이들을 몇 해가 지난 후 거리에서 만나 인사라도 나누게 되면, 하이코 이게 누구야, 밥은 먹고 다니쇼(?) 라고 외려 반갑게 인사를 나눌 수 있을 것 같기도 하다. 사실 그런 감정을 갖게 만드는 이들도 제법 있다. 그냥, 참 싫은 것도 있었지만, 그래도 어떤 부분은 참 괜찮았더랬는데 - 하는 생각이 나는 사람들. 솔직히 과거의, 지금보다 훨씬 더 까탈스러웠던 내 기준들에 의해서, 지금 생각해보면 뭐 그리 크게 잘못한 것도 아닌데 그때는 돌아서지 않고는 견딜 수 없었던 사람들. 지금쯤에 와서는, 오히려 다시 한번 본다면 그저 그땐 서로 좀 그랬더랬었었지요? 하며 너털웃음을 지어보일 수 있을 것만 같은 사람들. <br></p><p>*<br></p><p>분명 그렇게 나이를 먹고 많이 둥글둥글해지고, 미움이나 증오같은 감정들에 그렇게 격하게 휩쓸리지는 않게 되었음에도, 그것과는 무관하게 앞으로도 더러는 사람을 얻고, 더러는 사람을 잃으며 살게 될 것이다. 그게 참 묘한 일이다. 어떤 이는 나쁘고 어떤 이는 선하고, 어떤 이는 잘났고 어떤 이는 못났고 하는 상대에 대한 가치판단같은것은 많은 경우에 무의미하다는 것을 분명히 알았다. 내게 있어 나쁜놈이 다른 사람에게 있어선 메시아요 구원자급의 인물이 될 수도 있고, 이런 부분이 참 못난 사람은 저런 부분이 참 잘난 사람일 수도 있고. 선과 악을 판단하는 기준이란게 사람마다 다 다르다는 것도 깨달았고, 나의 기준을 타인들에게 확대 적용하는게 얼마나 위험스러운 일인지도 분명히 알게 되었으니. 그렇게 보면 이제와서는 세기의 대악당만 아니라면 능히 친구삼을 수도 있을 것 같고, 말 그대로 사해동포주의에 입각하여 위 아더 월드 위아 프랜드를 외치며 무지무지무지하게 더 그, 인연들을 확장시켜나갈 수 있을 것도 같은데 그렇지가 않다. <br></p><p>이를테면, 사람욕심이 과거에 비해 현격히 줄었다. 내가 관계들을 확장시켜갈때 사용해야 하는 자원의 양(시간이라거나) 도 줄었다. 사람에 대한 이해도는 크게 늘었는데, 관계를 위해 '무리'하는것은 많은 경우에 손해가 막심하다는 결론도 얻었다. 니가 싫어 네게 등돌리는 일은 엄청나게 줄었는데, 나와는 맞지 않으니 굳이 불편하게 한자리에서 부대낄 필요가 있겠는가 하는 생각에 상대야 어찌되었건 가만히 나는 뒷짐지고 내자리에서만 빙글빙글 맴돌고 있는 경우는 또 늘었다. '이로움'을 위해 사람 만나는것엔 영 흥미가 없고 '즐거움'을 위해서 사람을 찾는것을 좋아라 했는데 이제는 즐거워도 멀리하는게 낫겠다 하는 경우도 생기고, 여전히 익숙치는 못하지만 적당히 이로움을 위해 사람을 만나게도 되어간다. 인연은 사람이 반, 하늘이 반이란 생각이 굳어지고, 만나야 하는 사람이라면, 만나게 되어있는 사람이라면 물구나무를 서더라도 만나게 되겠지 하는 좋은 방향으로 해석하면 여유, 나쁜 방향으로 해석하면 게으름이 되는 기묘한 안정감들이 동동 떠다닌다. <br></p><p>사람에 대해, 절대적인 낙관도 절대적인 비관도 하지 않는, 그저 세상에 흩어져있는, 나와 맞는, 내 인생이란 퍼즐의 한 조각에 스틸컷처럼 인쇄되어있는 사람들을 바지런히 찾아나가면 된다는, 굳이 맞지않는 조각들을 붙들고 괴로워할 이유가 없다는, 그런, 어찌보면 이상적인, 어찌보면 체념적인, 그래서 뭐라 말할 수 없지만, 딱히 그게 또 스스로 나쁘지는 않은. 그런 상태. <br></p><p>*<br></p><p>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생각이 드는 날은 있다. 김경호씨의 노래, 그때가 아닌 지금에 그런 가사가 나온다. 가끔 이런 생각하죠, 만일 우리가 그때가 아닌 지금 서로를 만났다면♪ 대부분, 그렇게 저렇게 만나고 헤어지는 와중에, 내게 있어 미안함과 죄스러움으로 남겨진 이들 말이다. 누가 뭐래도, 정말 냉정하게 스스로를 돌아볼때 정말 엉망진창이었던 시절에 나를 알게 되어, 개운치 못한 뒤끝만을, 혹은 원망만을, 혹은 미움과 혐오만을 남기고 멀어져갔을 사람들을 떠올리면 그렇게 묵직하니 마음 한구석을 그런저런 민망함과 죄스러움이 짓눌러옴과 동시에 그런 생각이 든다는 얘기다. 그때가 아닌 지금. 그때가 아닌 지금. 그때보다는 모든 면에서 더 나아지, 날이 사라진, 안전해진 지금, 그들을 만났으면 좋았을것을. 그랬더라면, 훨씬 더 나은 관계들을 구축하고, 안정적인 관계속에서 서로들에게 플러스가 되는 사람으로 머무를 수 있었을것을 - 이라는 아쉬움. <br></p><p>그러나 그런 생각의 끝자락에 도착하는것은 언제나 이런 생각이다. 시간이 앞으로만 흐르니까. 이제와서 돌아갈 수는 없는 거니까. 그저 그런 미안함과 죄스러움들이 더는 같은 잘못을, 오류를 되풀이하지 않게 스스로를 붙들어주는 틀이 되리라 생각하고, 먼 곳에서라도 가만히 그네들의 행복을 빌며 살아가는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안다는 거다. 부질없는 미련들은 일찌감치 걷어치우는게 낫다는것을. 그저, 그저, 그 모두의, 각자의 삶들이 하나하나 다 행복으로 충만하길. 그런 바램들만을 가져가는게 마지막 예라는것을. 분명히 알게 되었다는 것이랄까. <br></p><p>*<br></p><p>사람, 사람, 사람. 쉽지 않다. 아마 죽을때까지도 그럴것이다. 참으로 쉽지 않다. 그렇기에 더 가치가 있는 것이긴 해도. <br></p><p>뜻대로 되지 않는 인연때문에 괴로워하는 이들에게 근 몇일동안 들려준 얘기가 있다. 뭐 늘상 하는 말이고, 늘상 강조하는 말이지만, 다시 한번 곱씹어보며 그 힘든 시간들을 이겨내는데 조금이라도 힘이 될 수 있길 바라면서, 상큼하게 정리해서 남겨보며 마무리하련다. <br></p><p><strong><span style="COLOR: #ff0000">1. 인연은 사람이 반, 하늘이 반. 모사재인 성사재천. <br>2. 지금의 그 모든 일들이, 스스로의 인생을 완성시켜나가는 하나의 '과정'. yo, 단지 과정일뿐야(웃음)<br>3. 세상 어딘가에서, 여전히 그대들이란 이름의 퍼즐을 찾아내기 위해 그대들같은 고민을 하고 있는 누군가들이 존재함을 믿기를. </span></strong></p><p>&nbsp;</p><br/><br/>tag : <a href="/tag/사람사람사람" rel="tag">사람사람사람</a>,&nbsp;<a href="/tag/참어렵죠" rel="tag">참어렵죠</a>,&nbsp;<a href="/tag/그래서해볼만한것" rel="tag">그래서해볼만한것</a>,&nbsp;<a href="/tag/모사재인성사재천" rel="tag">모사재인성사재천</a>,&nbsp;<a href="/tag/지금의괴로움들도" rel="tag">지금의괴로움들도</a>,&nbsp;<a href="/tag/어느순간엔과거의점으로" rel="tag">어느순간엔과거의점으로</a>,&nbsp;<a href="/tag/거대한인생의일부" rel="tag">거대한인생의일부</a>,&nbsp;<a href="/tag/자신만의인생을완성시켜나가는" rel="tag">자신만의인생을완성시켜나가는</a>,&nbsp;<a href="/tag/과정" rel="tag">과정</a>,&nbsp;<a href="/tag/아싸" rel="tag">아싸</a>,&nbsp;<a href="/tag/괜찮아질거라생각합니다" rel="tag">괜찮아질거라생각합니다</a>,&nbsp;<a href="/tag/힘을내요" rel="tag">힘을내요</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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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매듭 뎐</category>
		<category>사람사람사람</category>
		<category>참어렵죠</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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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Wed, 25 Nov 2009 01:51:05 GMT</pubDate>
		<dc:creator>매듭</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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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키때문에 겪은 수난의 역사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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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br></p><p>이게, 의도는 당연히 잘난척이 아닌데 너무 민감하게 달아오른 시기에 이런 글을 썼다간 딱 몰매맞기 좋은 얘기라 -_-; 살짝 이슈가 가라앉고 나서야 써보는 글이다. 뭐냐면, 본격 키 불평 이야기. 예전에 간단히 썼었던 것도 같은데 결정판 포스팅. <br></p><p>이게 그러니까, 지지난주 건진받고 결과서가 왔는데 주말에 부모님과 이야기를 나누다가 결과 어떻게 나왔냐고 물으시더란. 그래서 정상인데 키가 1센치 컸어요 -_-; 라고 했더니 어머니는 히에에엑 하는 정상적인 반응이 나오셨는데 갑자기 인터넷에 열중하고 계시던 아버지께서 등을 돌려 식탁으로 걸어오며 만면에 미소를 띄신채 하시는 말. 괜찮다 아들, 요즘은 키 작으면 다 루저라고 한다더라 음껄껄껄(...아...아버지!) 하시는통에 먹던 닭고기를 코로 뿜을뻔 하다가, 진지하게 불평좀 해보자 하는 심정으로 쓰는 글. 눈물 없인 읽을 수 없는, <strong><span style="COLOR: #ff0000">미친 기럭지로 인한 수난의 역사</span></strong>!!!!!<br></p><p>*<br></p><p>뭐 사실 어릴적에도 키덕분에 꽤나 애를 먹긴 했었더라만, 그중에서 선명히 기억에 남는 수난이대(..뭔소리야)아니, 수난의 역사 첫페이지는 국민학교 6학년때였다. 그당시 내 키가 165센치였지 아마. 국민학교세대라면 알 법한 이야긴데, 내가 6학년때까지만 해도 교실에 갈탄 난로가 있었다. 겨울이 되어, 당번이 아침마다 창고 가서 양동이에 갈탄 받아오면 아침에 선생님이 불 켜는. 교실 중앙에 떡하니 그 거대한 갈탄 난로가 있어서 주변에 있는 애들은 타죽을 지경이고 바깥쪽에 있는 애들은 덜덜 떠는, 그런 시스템 -_-; 이었달까. 그리고 갈탄난로다보니 연기가 빠져야하잖냐. 그래서 연통이 이렇게 ㄱ 자로 꺾여서 교실 바깥으로 주욱 뻗어있었고 그 연통을 지탱하기 위해 철사를 연통에 묶어 교실 네방향에 못으로 고정시켜 놨었더랬다. 대충 그런 그림이었는데(그림을 그릴 수 있으면 더 좋겠다만)<br></p><p>이게 또 내가 소시적에, 통지표에도 장난끼가 많음(...)이라고 쓰일정도로 좀 과격하게 놀았더래서. 어느날인가 친구들과 책상 위를 뛰어다니면서 놀고 있었던거다. 지금 생각해보면 참 더럽게 위험하게도 놀았네그려(...) 아무튼 쉬는시간인가 점심시간에, 책상 위에서 위로 건너뛰며 친구들과 폭풍처럼 교실을 휘젓고 다니고 있었는데, 딱 어느 책상에서 다음 책상으로 건너뛰는 친구를 추격하면서 딱 똑같은 위치에서 똑같이 점프를 하는 순간! ...허공에 뜬 상태로, 그 연통을 묶어놓은 철사줄에 걸렸더랬다. 정확히 눈 윗부분을 아주 제대로 걸렸지. 이게 앞으로 점프하던 기세가 있으니 어떻게 되었겠는가. 머리는 정지된 상태로 하체만 앞으로 부웅. 그대로,<strong> 말 그대로 허공에서 大 자가 되어 그대로 바닥으로 쳐박혔더랬다.</strong> 아 진짜, 사지에 충격이 가서 이건 뭐, 그냥 말 그대로 사지가 오그라드는 기분. 아 제길, 지금 생각해도 온몸이 아파오는것같아 흐커커컼컼<br></p><p>그러니까. 제일 억울했던건. <strong>왜 다같이 뛰어다녔는데 나만 걸렸냐 그얘기다</strong>. 왜 나에게만 이런일이! <br></p><p>*<br></p><p>저런 일들이 진짜 한두번 있던게 아니다. 내가 진짜, 저렇게 머리 부딪친것만 아니었으면 아인슈타인이 되고도 남았(...그건 좀 아닐듯). 뭐 좁은 골목길을 친구들과 수다떨면서 일렬로 가다가 갑자기 어디서 간판이 튀어나오는 것도 아닌데 뭔가 <strong>혼자 쾅!!!!!!! 하고 나서 친구들이 놀라 돌아보면 혼자 머리를 부여잡고 거리에 쓰러져있다거나</strong> 했던게 한두번이 아니라고. 아 진짜 떠올리면 떠올릴수록 안구에 육수가 흐커커컥. 이게 웃기는게, 사람이 살기 위해 진화한다고, 그 덕분에 지금도 뭔가 머리 주위에 위험한 기운이 느껴지는건 본능에 가깝게 피하는 속도가 빨라졌다는게 좀 웃긴 노릇이긴 한다. <br></p><p>질풍노도의 시기에 가장 큰 굴욕의 기억이라면... 으윽... 이걸 말해야 하나. 일단 중학교 1학년때가 기억이다. 내가 진짜, 진짜, 진짜,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싫어했던 별명이 하나 있었는데, 이때 붙었더랬지. 체육시간인가 학교에 갔는데 추리닝을 안가져왔네 그려. 아 당시 또 담임선생님이 두개의 철머리라고 불리던 공포의 체육선생님이었는데. 이걸 어쩌나 하며 발을 동동 구르다가 체육시간이 되었는데, 그날따라 선생님께서 추리닝 검사는 안하고 단상 위에 앉아서 일단 줄 세우고 그러시는거다. 오호라 이거, 잘만 하면 안걸릴수도 있겠구나. 친구에게 슬쩍 말해서 등빨있는 친구 뒤로 슬쩍 이동. 그리고 또 슬쩍 이동. 이제 마지막 줄로 슬쩍 이동하는 찰나에 운동장이 쩌렁쩌렁하게 울리는 선생님의 목소리!!!!<br></p><p><strong><span style="COLOR: #ff0000">야 이 오이지같은놈아!!!!!! 움직이지말어!!!!!!!!</span></strong><br></p><p>오이지라니! 내가 오이지라니! 아놔 이님 지금<strong> 자라나는 청소년의 가슴에 오이지를 박나여</strong>? 님 맞을래여? 맞을래여? 어디 한번 생오이가 오이지가 될때까지 맞아볼래여? ...라고 하고 싶은 기분이었지만 그랬을리는 없고. 그저 워낙 눈에 잘 띄는 자신을 원망할 수 밖에. 다행히 그렇게 오이지라고 불렸던건 워낙 정색을 하고 싫어해서 딱 친한 친구들 몇명이 한학년동안만 부르고 사장된 별명이 되었지만 한동안 제길 밥상에 오르는 오이지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꿈속에서 오이지에게 쫓겨다녔을지도 몰라. 아 망할 오이지. 오이지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 난 오이지를 증오한다규!!!!!!!!!!!!!!!!!!!!!!!!!!!!!<br></p><p>...하앍하앍 그... 근데 사실, 그 시절에 그렇게 과민반응했던게 좀 우습기도 하다. 니가 나를 오이지라 부른다고 해서 내가 너에게 가서 오이지가 되는게 아니거늘(...) 지금은 뭐 딱히. 오이지 삼촌이라고 불려도 별 불만이 없을것같아 아하하하하... 일리가 없지 않은가!!!!!!!!!!!!!!!!! <strong>망할놈의 오이지이이이이이이이이이</strong>!!!!!!!!!!!!!!!!!!!!!!!!! 인류의 적!!!!!!!<br></p><p>*<br></p><p>...너무 흥분해버렸지만 어쨌든 다음 얘기로. 사실 질풍노도의 시기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던 이유중에 하나는 역시 옷이었다 옷. 사실 이건 요즘도 인터넷 쇼핑 하다보면 제길 이놈의 나라는!!!!!!!! 이라고 가끔 분노를 터뜨리게 되기도 하긴 하지만 그당시 또 감수성이 예민하던 시절엔 더 심각했던것. 이게 진짜, 그 시절엔 진짜 자고 일어나면 키가 크던, 일년에 십센치씩 미친듯이 늘어나던 시절이라서 절대 옷을 사서 한철 이상 입을수가 없었어요. 망ㅋ할ㅋ 그래, 뭐 그래서, <strong>무려 중학교 시절부터 아버지 기지바지같은거 입고다녔다</strong> -_-; 이런 쌟... 고등학교때도 그랬더랬지. 요즘에야 그나마 인터넷 쇼핑몰이고 어디고 부지런히 돌아다니다보면 좀 긴것들도 나오지만 그시절엔 진짜 좀 기럭지 맞는거 찾으면 레어 아이템 득템한 기분이었달까. <br></p><p>아, 또 두서없이 쓰다가 생각난건데 고등학교때 키때문에 제일 억울했던 기억. 이게, 고2때인가, 친구놈이 화장실에서 구름과자를 흡입하다가 걸려서 학생부로 끌려갔더랬어요. 아주 그냥 옴팡 맞겠구나 하며 얼마나 맞는지 구경이나 해보자(...사악하다!) 하는 심정으로 학생부로 갔었더랬지. 근데, 이게, 학생부 창문이 딱 높이가 그정도였다니까. 다른 애들은 점프를 하거나 뭘 딛고 올라가지 않으면 안이 들여다보이지 않는 정도 높이. 근데 나는, 까치발만 살짝 들면 창문 너머를 볼 수 있던(당시 키가 192) 그런 높이였더라는것. 그래서 애들은 폴짝폴짝 점프해서 보려고 하는걸 보고 소싴하게 웃어준 다음에 나는 굉장히 유유자적하게 발을 살포시 들어서 안을 들여다보았는데 순간, 정말 재수도 없지 딱 그 순간, 학생주임 선생님이랑 눈이 마주친것. 그리고 악마같은 미소를 지으시며 학생주임 선생님이 손가락을 까딱까딱. 헉? 하는 심정으로 끌려들어가서는. <br></p><p><strong>어딜 감히 경찰서를 넘봐!</strong> 학교에서 학생부는 사회에서 경찰서여! 염탐이냐! 배후가 누군지 불어!(?!?!)<br>철썩철썩팦팝팝팝(...) 으악 꾸악....<br></p><p>난 그저 발만 들었을 뿐이고. 아니 그리고 그당시야 아 진짜 그런가? 하고 맞았지만 솔직히 거기가 무슨 경찰소여! 애들이 범죄자여?!?!?!? 아놔 아무튼 뭐 사실 보려는 의도가 분명하긴 했으니 딱히 맞은걸 부인할 수는 없는데, 난 그저 발만 들었다니까? 미필적 고의로 사람 처벌해도 되나여?(...?)<br></p><p>*<br></p><p>하지만 사실, 이것만큼 억울했던건 없겠지 아마. 내 시절<strong> 군대 면제 키가 196센치. 당시 신검때 잰 키가 192센치</strong>. 크려면 사센치만 더 크던가... oTL <br></p><p>아, 그리고, 군대가서도 옷때문에 고생 엄청 했더랬지. 왜 다들 알다시피, 군대는 닥치고 옷에 몸을 맞춰라!!!!!(...) 라는게 너무 당연히 통용되는지라. 이제 예비군훈련도 끝났지만 예비군훈련 가려고 군복 꺼내 입을때면 그게 그렇게 웃길수가 없어요. 진짜 거짓말 안하고, 기럭지를 맞추기 위해 큰옷을 입느라고 이건 힙합도 아니고 -_-;;;;; <strong>내가 두명은 들어갈만한 바지를 입었다구</strong>!!!!!!!!!! 제길 내가 군대에서 찍은 사진이, 하나같이 불쌍해보이는 이유가 있는거였어! 국방부 이 쌟....<br></p><p>*<br></p><p>하이라이트는 내가 키굴욕을 얘기할때, 항상 빼놓지 않고 하는 얘기. 사회 나와서 어느날. 아침에 출근길에 올랐는데 좀 늦게 출발하는바람에 지각의 위기에 처한거다. 또 당시는 바짝 군기들어있던 사회초년생시절. 지하철 계단을 올라가서 승강장을 딱 봤는데, 지하철 문이 막 닫히려고 하는거야. 저거 놓치면 100%지각이다 생각이 딱 들기에 폭풍같이 달려서 문이 닫히는 틈새로 들어가려고 몸을 날리는 순간!문위에 머리 윗부분이 제대로 부딪쳤다. <br></p><p>문제는 제길! 튕겨나왔으면 그나마 덜쪽팔린건데! <strong>목이 뒤로 확 꺾어지면서 몸은 지하철 안으로 골인을</strong>!!!!!!!!!!!!!!!!! 망할!!!!!! 아침 출근길 2호선이었다고! 만원지하철! 아놔 진짜, 그렇게 지하철은 출발하기 시작하는데, 난 들었어, 거기 딱 걸렸어. 지금 풉 하고 웃었지?!?!?!? 맞을래여?!?!? 하기엔 너무 많은 사람이 풉(...) 아 이건 무슨 아침부터 <strong>큰웃음 빅재미를 서울시민들에게 선사하는</strong> 시추에이션. 이건 수치가 고통을 잊게하는 시추에이션이었달까. 아파도 아프다 말도 못하는 그로테스크한 -_-; <br></p><p>*<br></p><p>뭐, 그러니까, 결국 하고싶은 얘기는, 진짜 그게, 그렇게, 커서 좋기만 한게 아니라니까. 개인적으로 딱 중3때 키에서 멎었었으면 제일 좋았겠다고 노래를 부르긴 하지만. 그러니까 키커서 부럽다는 말은 좀 자제연(...) 키고 나발이고, 그런건 문제가 아니라니까 남자는 키가 문제가 아냐! 역시 <span style="COLOR: #ff0000"><strong>남자는 <strike>허리</strike> 자신감! <br></strong></span></p><p>아 그러니까, 루저 논란이 좀 지나고 나서 얘기하는건데. 솔직히 난 좀 놀라기도 하고, 개인적으로 반성도 좀 했다. 나와는 관련이 없는 얘기다보니, 그냥 사람들이 웃고 즐기자고 루저 루저 하고 그러는구나 그냥 개그, 장난이구나 그러고 넘어갔는데 이게 인터넷이며 뭣이며 보다보니까 진짜 진짜 상처받고 그런 사람들도 존재하는것 같아서. 그래서 뭐, 음, 그러니까 다 <strong>긴것도 짧은것도 다 장단점이 있고, 그런거에 너무 민감하게 우어어어 할 필요 없다. 뭐 그런 의미에서</strong> 사실 종종 하기도 했던 얘길 다시 한번 해보는 것이랄까. <br></p><p>그러니까, 괜찮아. 내친구중에 키 167에 관상학적으로 쉣인 얼굴에다가 체형은 딱 엄지손가락(...)인 녀석도 연애도 잘만 하고, 그렇드만 뭘. 괜히 이래저래 맘에 스크래치나신 분들 있으시면, 그냥 <strong>오이지삼촌(?)의 몸개그나 읽고 털어버리시길</strong> -_-;; 아 뭔가 수습이 안되는것 같지만, 대충 이쯤에서 마무리(...)<br></p><p>*<br></p><p>아, 마지막 성인용(?) 에피소드 하나. 요것도 전에 한적 있으니 읽으셨던 분들은 패스. <br></p><p>내 첫사랑님께서 신장이 155셨는데, 이분이 좀 어머니랑 별의별 얘기를 다 하시는 분이었던지라. 어느날인가 갑자기 시무룩한 얼굴로 와서 하는 말. <br></p><p>그분 : 우리 엄마가 너랑 만나지 말래<br>나 : 읭? 왜?<br>그분 : 키차이가 너무 나서, <strong>잠자리할때 불편하겠데</strong>. <br></p><p>...-_-... 제길, 손만 잡고도 얼굴이 빨개지던 시절이었던지라 뭐라 한마디 말도 못하고 쩔쩔매면서 넘어갔다는. 지금이었다면 아마도. <strong>어머님 그걸 서서만 하나욬</strong>...(그만둬!)<br></p><p>*<br></p><p>뭔가 혼합 밸리(?) 기분이지만, 마지막 얘기로 인해 연애밸리로. </p><br/><br/>tag : <a href="/tag/키때문에겪은" rel="tag">키때문에겪은</a>,&nbsp;<a href="/tag/수난의역사" rel="tag">수난의역사</a>,&nbsp;<a href="/tag/종합판" rel="tag">종합판</a>,&nbsp;<a href="/tag/너무큰것도불편하다구요" rel="tag">너무큰것도불편하다구요</a>,&nbsp;<a href="/tag/남자는키가문제가아냐" rel="tag">남자는키가문제가아냐</a>,&nbsp;<a href="/tag/허리말고자신감" rel="tag">허리말고자신감</a>,&nbsp;<a href="/tag/자신을가져요" rel="tag">자신을가져요</a>,&nbsp;<a href="/tag/쩐다" rel="tag">쩐다</a>,&nbsp;<a href="/tag/기럭지가길어슬픈짐승이여" rel="tag">기럭지가길어슬픈짐승이여</a>,&nbsp;<a href="/tag/한10센치만줄면" rel="tag">한10센치만줄면</a>,&nbsp;<a href="/tag/딱일듯" rel="tag">딱일듯</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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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Mon, 23 Nov 2009 05:36:22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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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주말, 잘들 보내셨습니까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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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br><br>주말 정리 겸 이래저래 찍어둔 사진들도 좀 올려볼까 하고 시작하는 포스팅. 일단 최근에 지른 책부터<br><br><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5.egloos.com/pds/200911/22/57/e0073257_4b08a856700e5.jpg" width="490" height="358"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5.egloos.com/pds/200911/22/57/e0073257_4b08a856700e5.jpg');" /></div>좌측부터 <strong>내 인생 단 하나뿐인 이야기, 나쁜 사마리아인들, 성공과 좌절</strong>. 좌측의 내 인생 단 하나뿐인 이야기는 뭔가 격하게 웃고 떠든 기억이 가득한 날 R동생님께 선물받았답니다. 이거야 원, 매번 대의명분없이 뭔가 잔뜩 받고있는듯 해서 그저 굽굽신. 그래도 그날 고기는 넉넉히 쏘았으니 약간은 탕감을(웃음) 하지 않았을까 생각해보며. 그간 읽고있던 책을 어제 다 읽었던지라 내일부터 읽어볼 생각입니다. 후훗. 나쁜 사마리아인들은... 무려 2년전에 누님께 선물받았더랬는데 미처 읽어보기 전에 C군에게 빌려주고, 돌려받고, 또 당시 막 프로젝트 철수며 어쩌며 하다가 잃어버렸던지라 그간 다시 사서 읽어야지 읽어야지 했는데 왠지 그 뭐랄까, 잃어버린거 또 살때 느끼는 그 아까움 -_-; 이랄까. 그래서 못사다가 이참에 사버렸네요. 잃어버린건 잃어버린거고, 읽을건 읽어둬야. <br><br>성공과 좌절은 뭐, 노빠니까 노빠답게(...) 란 생각으로. 읽으면서 또 눈시울이나 붉히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이오공감에 올라간 100분토론 동영상도 스크랩만 해놓고 아직 겁이나서 보지도 못하고 있네요. 에휴. 참, 진짜, 에휴, 진짜. 그저 먹먹하고 얼굴만 봐도, 육성만 들어도 참 가슴이 묵직해지는 그런 심정.&nbsp;주말에 더 부지런히 읽어제껴야 할텐데 이래저래 일들이 많아서. 역시 출퇴근 시간을 최대한 활용하는것밖에 답이 없다는. 합쳐서 4시간의 출퇴근시간을 풀로 읽어제껴야! ...라고는 하지만 이것도 쉽지가 않아요 엉엉. 장거리 출퇴근은 역시나 피로가 팍팍 누적되는지라. <br><br>*<br><br>요건, 처음 구경해보고 신기한 마음에 찍어본 5만원권. <br><br><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6.egloos.com/pds/200911/22/57/e0073257_4b08a89c61ef1.jpg" width="490" height="358"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6.egloos.com/pds/200911/22/57/e0073257_4b08a89c61ef1.jpg');" /></div><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5.egloos.com/pds/200911/22/57/e0073257_4b08a8dbe9950.jpg" width="490" height="358"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5.egloos.com/pds/200911/22/57/e0073257_4b08a8dbe9950.jpg');" /></div>주중에 아버지 생신이십니다. 출퇴근 거리도 거리고 해서 당일날은 뭐 어찌 해드릴 도리가 없을 것 같아 용돈이라도 좀 드리려고 돈을 뽑다가 오만원권들을 뽑았다지요. 오오 신기해. 근데, 이거 진짜 색깔이 오천원권이랑 좀 헷갈리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던걸요. 특히나 야밤에 술이라도 한잔 마시고 힘겹게 올라탄 택시에서, 어두운 조명아래 우왕좌왕 지폐 끄집어내서 척 하고 내밀었다가 다음날 피눈물흘리게 되는 경우가 생기지 않을까 하는 기분이. 뭐 워낙 현금을 많이 들고다닐 일도 없고 하니 자주 쓸일은 없겠지만 말입니다. <br><br>근데 고액권을 보니까 이상하게, 음, 참 <strong>세상 많이 바뀌었어 하는 생각이 들긴 들더랍니다</strong>. 참 묘한 기분 그런거 있죠잉. 그러니까 지가 어렸을적엔, 천원짜리 한장만 받아도 뭔가 세상을 다 가진 것 같은 기분이 들고, 뭔가 부자가 된 기분이 들어서 가슴이 둑흔둑흔하고 그랬더랬는데. 천원짜리 한장으로도, 아니 오백원짜리 동전 한개만 가지고 가게에 가도 충분히 두둑하게 과자들을 업어 나올 수 있었는데 무려 오만원권의 출현이라니. 이제 좀 세배돈 후하게 받는 아가들은 오만원권도 척척 받고 그러겠구나 하는 생각이 드니 어쩐지 만감이 교차하더라는 겁니다. 어헣허헣. 뭐, 그냥 그렇더라구요. <br><br>*<br><br>요것은 토요일 밤의, 치즈+보드카 만찬<br><br><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6.egloos.com/pds/200911/22/57/e0073257_4b08a80140e2b.jpg" width="490" height="358"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6.egloos.com/pds/200911/22/57/e0073257_4b08a80140e2b.jpg');" /></div>토요일엔 근육 디스트로피&nbsp;장애인들을 후원하는 잔디회에서 개최한 일일호프 자리에 갔었더랍니다. 애인님이 학원 다니시며 같은 수업 들으시는 분을 알게 되었는데 그분께서 좋은 일 하신다고, 시간 괜찮으면 한번 오라고 해주셔서 뭐 주말인데 술도 한잔 하면서 좋은 일도 해보자 하는 마음으로 갔었더랬지요. 행사장은 신촌의 호프집이었는데 애인님이나 저나 맥주는 배가 불러서 많이 마시지 못하는 경향이 있는 관계로, 1차를 그곳에서 마치고 2차는 홍대로 킵해놓은 보드카를 마시러 갔었더라지요. <br><br>근데 이 즈질 화질의 폰카로 사진을 찍은 이유가, 1차에 맥주며 안주며를 흡입해서 이미 배가 부른 상태였는지라 간단한것을 먹으려고 덩어리치즈와 크래커메뉴를 시켰는데, 뭔가 치즈의 새로운 세계를 경험했다는것. 좌측부터 설명해보면 크래커, 그 옆에 직사각형 막대처럼 생긴게 냉동 크림치즈, 그리고 그 우측으로 고기집 마늘 놓는 은박지같은곳 위에 놓인 주사위모양 녀석은 갈릭향이 듬뿍 가미된 치즈, 그 아래 좌측에 있는 톰과 제리에 등장하는 모양 치즈(...뭐라 설명할 수가 없) 역시 갈릭향, 그 우측에 한녀석은 뭔가 상큼한 과일향, 음, 뭐 그런데, 중요한건, 문제는, 우측 최상단에 있는, 두꺼운 소세지를 잘라놓은 것 같은 녀석의 맛이,&nbsp;<br><br><strong><span style="COLOR: #ff0000">훈제 돼지고기맛? 고... 고기! (...)</span></strong><br><br>처음 경험하는 맛이라 놀라웠답니다. 아니 치즈에서 고기맛이라니, 이건 뭔가 식스센스급 반전. 짭쪼름하니 안주하기엔 더할나위가 없었는데 뭔가 아무튼 그 고기맛에 경악스러워서.&nbsp;어쨌든 맛있게 먹고 왔답니다. 간만에 보드카로 속도 또 좀 지져주고. 아 근데 요즘 점점, <strong>보드카를 스트레이트로 마시는게 좋아지고 있어요</strong>(먼산)&nbsp;레몬 섞은 보드카 토닉으로 즐기는데 한참을 익숙해져있었는데, 올해 이상하게 마시기만 하면 어쩐지 그 짜-하게 속을 훅끈 달궈놓는 기분이 좋아서 그냥 스트레이트로.&nbsp;날이 추워져서인가(...) 어쨌든 즐거운 주말 저녁이었답니다. &nbsp;<br><br>*<br><br>마지막은, 간만에 폴라의 장점을 200%활용한 <strong>변신 셀샷<br></strong><br><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7.egloos.com/pds/200911/22/57/e0073257_4b08ad42d6fb3.jpg" width="365" height="477"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7.egloos.com/pds/200911/22/57/e0073257_4b08ad42d6fb3.jpg');" /></div><div style="TEXT-ALIGN: center"><strong><span style="COLOR: #ff0000">빨강은 언제나 세배의 파워!(...)<br></span></strong></div><br>뭔가 잔-뜩 분주하면서도 즐거운 주말을 보냈답니다. 모두 주말 잘들 보내셨는지. 이번주는 또 이틀은 청첩장 받으러 가야 하고, 하루는 저녁 약속이 있는데다가 일도 이래저래 바쁘게 해야 할 것 같아 여러모로 분주한 한주가 될 것 같습니다. 그래도 뭐, 주말엔 바다 갈겁니다!!! 꺄!!! 치과치료때문에 그냥 닥치고 노동(...)이나 하려고 하다가 바다게이지가 너무 바닥을 쳐서 아무래도 원기회복을 하고 와야 할 것 같아서 말이죠. 주말까지 폽풍처럼 달리고, 바다가서 가득 충전하고 올거에요. 아, 벌써부터 엉덩이가 들썩들썩. <br>날이 많이 풀려 이번 한주는 가을날씨같을거란 예보가 있더군요. 물론 기상청 예보라는 허점이 있... 모두 한주 출발 즐겁게 하시고 멋진 한주 보내시길 바래요. 모두다 뽜이아!<br><br><br><br/><br/>tag : <a href="/tag/주말잘들보내셨나요" rel="tag">주말잘들보내셨나요</a>,&nbsp;<a href="/tag/즐거운주말이었습니다" rel="tag">즐거운주말이었습니다</a>,&nbsp;<a href="/tag/고기맛치즈라니" rel="tag">고기맛치즈라니</a>,&nbsp;<a href="/tag/뭔가신세계를본기분이다" rel="tag">뭔가신세계를본기분이다</a>,&nbsp;<a href="/tag/오만원권도" rel="tag">오만원권도</a>,&nbsp;<a href="/tag/처음보는군요" rel="tag">처음보는군요</a>,&nbsp;<a href="/tag/아싸" rel="tag">아싸</a>,&nbsp;<a href="/tag/이번한주는" rel="tag">이번한주는</a>,&nbsp;<a href="/tag/청첩장받다보면" rel="tag">청첩장받다보면</a>,&nbsp;<a href="/tag/시간다갈듯" rel="tag">시간다갈듯</a>,&nbsp;<a href="/tag/즐거운한주보내세요" rel="tag">즐거운한주보내세요</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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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Mon, 23 Nov 2009 01:26:57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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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br></p><p>어쨌든 또 룰루랄라 뿌라이데이. 즐겨요 이기분(응?) 이란 의미에서, 금요 개그 만담타임<br></p><p>*<br></p><p>머리를 잘랐습니다. 사실 자른게 한달이 안지났는데 좀 그 뭐랄까, 명동에 있던 단골 헤어샵의 헤어 디자이너분이 그만두시는통에 사무실 근처에서 잘랐는데 너무 소심하게 자르셨더래서 후딱 길어버렸다는. 아놔 머리는 왜이렇게 일찍 자라는건지. 딱히 야한 생각을 많이 하는것도 아닌데! 뭐 어쨌건 그래서, 다시 자르러 갔지요. 어딜 갈까 고민하다가 서현역에 있는 J모 샵으로 갔습니다. 딱 들어서니 상냥하게 웃으며 직원분이 안내를 해주시고, 뭔가 그럴싸한 콧수염(...)을 기르신 헤어 디자이너분께서 맞아주시더군요. 머리를 감고 자리를 앉았는데 문득 거울을 봤더니<br></p><p>디자이너분 키가, 내 앉은키랑 비슷해?!?!?!?!<br></p><p>뭐 기분탓이겠지(...틀려!) 라고 생각하고 있는 동안 샤샤샥샥샥 가위질소리와 함께, 금새 머리를 다 자르셨더랍니다. 음, 뭐, 괜찮았어요. 딱 원하는 길이정도로. 상큼한 마음으로 머리를 감으러 갔지요. 디자이너분께서 안내해주신 자리에 앉아서, 머리를 내맡기고 있으니 따슨 물로 머리를 행구시고, 샴푸칠을 하시다가 말씀하시더랍니다. 머리 마사지좀 해드릴께요 - 네 - 하고, 느긋하게 풀어져 있었는데<br></p><p>System : <strong><span style="COLOR: #ff0000">[헤어 디자이너] 님이 [구음백골조] 공격을 [매듭]님에게 하였습니다</span></strong>!<br>System : [매듭]님이 후두부 내구력이 -231 감소하였습니다!<br></p><p>히에에에엑 날 죽이려는 거냐!(...) 아놔 이분 악력이 아주 그냥 천하장사여. 뭐랄까, 눈물이 핑 돌 지경이었는데 일단 말은 못하고 근성으로 버텨냈다지요. 오오, 근데 받고 나니 뭔가 시원해. 이것이 전설의 무공 구음백골조의 위력!?!?!? (...그만둬)<br></p><p><strong>키때문에_앙심을_품은건_아니겠지.txt</strong><br></p><p>*<br></p><p>친구들 결혼 소식이 하나 둘씩 들려오는 요즘이라고 말했더랬지요. 우선은 다음달에 L양과 L군, 그리고 내년 4월에 Y군. Y군에게 소식 들었다며 솔직히 불어라 몇개월이냐(...) 라고 했더니 어헣허헣 오해라고 하면서 그렇지 않아도 연락하려고 했는데, 다른사람한테 먼저 들어서 삐진거 아니냐고 그러기에 이런 미친쉐리 -_- 라고 정겨운 덕담을 나누었습니다. 축하할만한 일이지요. 녀석도 제법 장수커플인걸로 기억하는데. 아, 뭐 그리고 이건 별것 아닌데, 녀석이 결혼한다는 얘길 들으니 갑자기 제일 먼저 이런 생각이 떠오르더라는 겁니다. <br></p><p>이녀석이 과거에 제게 한짓이 있었지요. 욘석이 군대를 친구들중에 많이 늦게 간 편이라, 다른 친구들 군대갔다가 휴가나오고 그러면 매번 맞아주고 그런 친구들중에 한명이었는데 언젠가였더라, 아무튼 휴가 나왔다가 복귀를 하려고 할때 의정부역까지 배웅을 나왔더랬지요. 뭐 그래, 들어간다, 잘있어요 잘가세요 하고 인사를 하고 들어가려는데 이녀석이 돌아서는 제 뒤통수에다 대고 대뜸, 에라이 의문사나 당해라!!!!!!! 라고 고함을 질렀다는 겁니다. 아놔 악마같은 쉐이(...) 어떻게 휴가복귀하는 친구한테 의문사나 당하라고 할 수가 있지. 진짜 한동안 부대 복귀하고 나서 머리속에 의문사 의문사.. 가 동동 떠다니고 그랬더랬는데, 어헣허헣 뭐 옛날 일이지요. 근데, 갑자기, 녀석이 결혼한다는 소식을 들으니. <br></p><p><strong><span style="COLOR: #ff0000">복수의 때가 왔다</span></strong> -┏ 신혼여행가는 뒤통수에 외쳐주마. 의문사나 당해라!<strong> </strong>퀫퀫퀫퀫퀫퀫. 군자의 복수는 10년이 걸...<br></p><p><strong>오고가는_악담속에_싹트는_우리우정.txt</strong><br></p><p>*<br></p><p>접때 왜 눈온다고 기상청이 설레발을 치길래 또 멀쩡히 학원간다는 애인님을 꼬드겨서 육미로(...네놈은 사탄이냐) 그리고 주문한<br><br><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7.egloos.com/pds/200911/20/57/e0073257_4b05f8504aa21.jpg" width="490" height="358"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7.egloos.com/pds/200911/20/57/e0073257_4b05f8504aa21.jpg');" /></div><br></p><div style="TEXT-ALIGN: center"><strong>알흠다운 대하의 자태♡</strong></div><p><br>아주 그냥 철이라서 그런건진 모르겠는데 살이 꽉꽉 차서, 뭔가 껍질이랑 살이 찰싹찰싹 밀착되어 있는통에 좀처럼 까먹기도 힘들었던 녀석이랍니다. 가을엔 누가 뭐라고 해도 전어랑 대하는 먹어주는게 만수무강의 테크트리인데(?) 가을 내내 못먹다가 이제야 먹었네요. 전어는 못먹었지만 뭐, 음, 어허허헣 내가 무슨 만수무강을 하시겠다고(...)<br></p><p>근데 사실, 메인안주는 녀석이 아니었어요. 딱 육미집 들어가니까 중앙에 벌교 참꼬막이랑 동해산 생골뱅이가 있기에, 일전에 꼬막은 먹었더래서 동해산 생골뱅이를 시켰는데, 이건 그, 아놔 먹기가 좀 개난감이랄까. 일단 빼내다가 성질 버리게 생겼고, 깨서 먹으면 껍질이 덕지덕지 달라붙어서 떨어내고 먹기도 힘들고. 게다가 뭐랄까, 이게 싱싱함의 상징인지 뭣인지는 모르겠는데 <strong>에이리언 침같은 끈적한 괴액체가</strong> 찌이이이인득~~~~하게 늘어지는게 -ㅠ- <br></p><p><strong>골뱅이는_유동골뱅이가_개념.txt</strong><br></p><p>*<br></p><p>근데 결국 그날도, 눈이 안와서 에라이 망할놈의 세상 코로 소주를 뿜어주마 하다가 자정도 되기전에 잠들어버렸는데 새벽에 왔다는 소식이. 아 쉬바쿰(...) 거 눈보기 겁나 힘드네연. 요새 퇴근하면 하얀 겨울부터 시작해서 겨울이면 꼭 듣는 노래들 컬렉션을 틀어놓고 신바람내고 있는데 이노무 눈이 안와. 아놔. 첫눈요청금지-기상청너마저 를 무한반복하... 아니, 그보다, 요즘 날씨를 보며 느끼는건. <br></p><p><strong>기상청 : 목요일부터 한파가 풀릴거란 예상입니다<br>금욜오전시민들 : 존나춥군?<br>기상청 : 훼이크다 이 병신들아!!!!</strong><br></p><p>(...)왠지 이런 광경을 보고 있는 기분. 오늘도 서울, 경기 눈 예보가 있던데 또 우리동네만 빼고 다 내리는건 아니겠죠? 아예 믿지 말고 있어야 하나. 내가 오늘 눈이 안온다는데 왼쪽 뒤꿈치 각질을 건다(그런거 걸지 말래두!) 다음주면 11월도 끝인데! <br></p><p><strong>기상청_쌟.txt<br></strong></p><p>*<br></p><p>어쨌든 즐거운 금요일입니다. 모두 한주동안 고생하셨구요 좋은 하루 보내시고, 즐거운 주말 맞이하시길. 뽜이팅!</p><br/><br/>tag : <a href="/tag/금요개그만담" rel="tag">금요개그만담</a>,&nbsp;<a href="/tag/개그" rel="tag">개그</a>,&nbsp;<a href="/tag/이글루스는개그밸리를만들어달라" rel="tag">이글루스는개그밸리를만들어달라</a>,&nbsp;<a href="/tag/대하의힘을빌어" rel="tag">대하의힘을빌어</a>,&nbsp;<a href="/tag/음식밸리로" rel="tag">음식밸리로</a>,&nbsp;<a href="/tag/골뱅이는" rel="tag">골뱅이는</a>,&nbsp;<a href="/tag/유동골뱅이가개념" rel="tag">유동골뱅이가개념</a>,&nbsp;<a href="/tag/헤어디자이너" rel="tag">헤어디자이너</a>,&nbsp;<a href="/tag/구음백골조를쓰다니" rel="tag">구음백골조를쓰다니</a>,&nbsp;<a href="/tag/날죽이려했어" rel="tag">날죽이려했어</a>,&nbsp;<a href="/tag/즐거운금요일" rel="tag">즐거운금요일</a>,&nbsp;<a href="/tag/즐겨요이기분" rel="tag">즐겨요이기분</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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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Fri, 20 Nov 2009 01:59:57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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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아프지 않았던 것이 아니다, 다만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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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br></p><p>일전에, 헬게이트 얘기를 할때 그런 얘길 했었지만(웃음)<br></p><p>이별한 후, 아직 스스로는 감정정리가 끝나지 않은, 슬픔이나 분노, <strong>괴로움들이 여전히 덕지덕지 달라붙어있는 그런 상황에서 헤어진 연인의 미니홈피나 블로그를 들어간 상황</strong>을 생각해보자. 아니면 뭐 길가다가 우연히 마주쳤다거나, 이래저래 연결되어있는 관계들로부터 소식을 들었다거나 하는 상황 말이다. 만약 그 상황에서, 그 사람 역시 나와 같은 슬픔속에서 숨이 꼴깍꼴깍 넘어가고 있다거나, 날마다 술로 밤을 지새우고 있다거나, 넋이 나간 사람처럼 그저 별 일 없이 산다 하면서 살고 있다거나 하는 상황이라면 본인 입장에서는 그나마 다행이다. 물론 걱정도 되고, 그럴거면 왜 헤어졌니 하는 원망도 생기고, 괜히 안쓰러운 마음에 눈물도 찔끔 날 수 있고 할테지만 그럭 저럭 견딜만 할 것이다. 어쩌면 납득하기 어려운 약간의 안도감에 사로잡힐지도, 그냥 이런거 저런거 없이 짜한 마음만 더 강해질지도 모르겠지만 어쨌건간에 그럭 저럭. <strong>그럭 저럭 입술 꼬옥 깨물고 견뎌낼 만 할거란</strong> 얘기다. <br></p><p>그러나 헬게이트가 <strong>레알 헬게이트로 변하는 상황</strong>이라면 아마도 상대가 너무나도 아무 일도 없는 것 같이 지내고 있는 상황이 아닐까. 물론 뭐 이별한지 몇일 지나지도 않았는데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어요♡ 이런 멘트와 함께 새 애인이랑 다정하게 찍은 사진같은거 올라와 있거나 하면 이건 뭐 헬오브지옥이 따로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게다. 하지만 그렇게, 뭐 아예 어이가 안드로메다로 날아갈 정도의 상황이 아닌, 그저 그런 상태로 보인다 할때도 이래저래 치밀어오르는 원망이나 서운함, 분노와 같은 감정들을 억누르기 힘들거란 얘기다. 그냥 뭐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똑같이 친구들과 장난치고 농담하고 그러면서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지내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된다면, 니가 없는대도 해는 뜨고 또 진다는걸 재확인시켜주기라도 하듯 그냥 평소와 별 다름없어보이는 농담을 흘리거나, 태연한 표정으로 사람들을 만나고 다닌다거나 하는 얘기를 듣고 보게 된다면 <strong>그 태연함 만큼이나 나는 속쓰리고 괴로울 것이 아니겠는가</strong>. <br></p><p>이건 뭐 만날적에 얼마나 좋았건, 어떤 관계로 얼마나 오래 만났건, 뭐 그런것과는 무관하게 그냥 사람이면 다 그렇지 않을까 싶다. 뭐 진짜 좋아해서 만났고, 사귀고, 헤어진 상황에서 나는 헤어지고 나서 여전히 마음이 괴롭고 슬프고 허전하고 그런데 상대는 아-무렇지 않은것처럼 보인다면 그 상황에서 그래, 아무렇지 않아야지, 그게 자연스러운거지 하고 납득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흐커커컥 역시 그랬어. 처음부터 나란 존재는 네겐 없었숴. 너에게 나같은 사람은 처음부터 필요치 않았다는 거지 흐커커컥 망할놈의 세상, 아니 <strong>망할놈의 자식 길가다가 개똥이나 밟아라</strong> 나는 이렇게 죽것는데 너는 멀쩡히 지낼 수 있을 것 같으냐 <strong>나으 이 저주의 오오러를</strong> 느껴봐라 하는 그런, 원망과 슬픔과 복잡미묘한 심경들이 뒤얽힌, 또 그러면서도 그러고 있는 자신이 한심하고 한심해서 내가 뭐 이렇지, 아 <strong>내세엔 번뇌없는 자웅동체로 태어날테다</strong> oTL 이런 마이너스파워의 무한루프에 빠져드는게 당연한 노릇이라는 것이랄까. <br></p><p>*<br></p><p>그렇게 스스로가 아프고 괴로운 상황에서야 뭔가 다른 생각을 할 여유가 없이 내가 그렇게 너한테 아무런 의미가 없는 인간이었니이이이 라는 쪽으로 생각이 뻗어가게 마련이지만 사실 조금만 냉정하게 생각해보면 이런저런 생각들을 해 볼 수가 있을 것이다. 이를테면<strong> 슬픔을 소화하는 방법은 사람마다 다르다는것을</strong> 우리는 잘 알고 있지 않은가. 어떤 사람은 괴롭고 힘들적에 혼자 어디 틀어박혀서 머리를 쥐어뜯으며 괴로워해야 그런 슬픔의 소화가 되는 사람일 테고, 어떤 사람은 지인들에게 미주알고주알 다 털어놓으며 눈물을 양동이로 쏟아야 하는 사람일 것이며 또 어떤 사람은 이를 바득바득 갈면서 오히려 멀쩡한듯 친구들과 오버해가며 웃고 떠들어야 조금씩이라도 그런 슬픔들을 덜어낼 수 있는 사람일 것이란 얘기다. <br></p><p>그것은 또 상황마다도 다르지 않던가. 눈물이 많은 이도, 어떤 상황에서 너무도 기막힌 일을 당하고나면 눈물 한방울 흘리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아주 약간의 현실감조차 돌아오지 않아서 그냥 헛웃음만 자꾸 나오는 경우도 있다. 사내대장부는 태어나서 눈물 세번이면 족하외다 음껄껄껄 하던 사나이도 어떤 순간에 어떤 상황에 부딪치면 <strong>사나이는 무슨 개나 먹을 사나인가요</strong> 대장부는 새로나온 메뉴인가요 먹을수 있나요 이런 소릴 하며 눈물을 펑펑 쏟아낼 수도 있는것 아니겠는가. 어떤 일이건간에 친구들한테 미주알고주알 다 털어놓고 칭얼칭얼거리고 나서야 좀 가라앉거나 하던 사람이, 어떤 일을 가지고는 이것만큼은 애들한테 죽어도 얘기할 수 없겠다 싶어 끙끙 앓으며 혼자 삭여내려고 노력하는게 뭐 보기 드문 일은 아니지 않는다는 얘기인 것이다. <br></p><p>결국 그렇게, 사람마다, 상황마다 슬픔을, 괴로움을 소화해내는 방식이 다르기에 아무리 내가 저 사람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하더라도, 그 사람이 그 상황에서 그런 슬픔을 어떻게 소화해내는가를 우리는 정확히 알 수 없다. 그저 원래 이런 저런~ 이란 어떤것들을 가지고 추측하고 짐작할 수 있을 따름이지. 너무나 분하게도 나와는 전혀 다르게, 멀쩡해보이고, 태연해보이고, 아무 일도 없어보이고, 여전히 싱글벙글 잘 웃고 다니는 것 같은 그 사람이 정말 그래서 그러는건지, 아니면 웃는게 웃는게 아닌 속을 부여잡고 쥐어짜내는 마른 웃음들을 짓고있는건지 도무지 알 길이 없다는 거다. <strong>그걸 알 길도, 알 이유도, 필요도 없는데 막연히 그럴 것이야 - 라는 생각으로 스스로의 마음을 괴롭게 만드는 일</strong>, 이건 어떻게 생각해봐도 서둘러 떨쳐버려야 하는 생각이 아닐까. 쉽지 않더라도, 반드시, 어떻게든 그래야만 하는 <strong>마이너스적인 감정의 결정체</strong>와 같은 그런. <br></p><p>나 또한 그랬다. 더 웃긴건, 정작 스스로는 그렇게 사람 헷갈리게 하는 인간이면서도 말이다. 슬픈 영화 한편을 볼적에도 아 제길 이건 눈물이 아니야 안구에서 땀이... 라는 궁색한 변명을 해대야 하는 인간이 인생의 1/3에 범접하는 시간을 함께한 연인을 떠나보냈을 적에는 눈물 한방울 흘리지 않았더랬고, 슬프고 괴로운 마음이 크면 클수록, 다분히 의도적으로 혹은 무의식적으로 무슨 허무맹랑한 사고를 쳐서라도 뭔가 시트콤같은 상황을 만들어 웃음을 쥐어짜내곤 했었더랬다. 많은 경우에 친구들 앞에서 눈물을 떨구며 슬픔을 호소했으나, 어느 한계를 넘어선&nbsp; 슬픔으로 몸부림치던 어느 시간들엔 한쪽 입꼬리를 말아올리며 낯선 이들과 웃음을 나누곤 했었더랬다. 죽을것같은 표정을 한 주제에 누가 말이라도 걸어볼라치면 괜찮아요 - 한마디로 때우기도 했었더랬고. 그런데 그랬다는 것이다. 나 또한 그 어느 괴로운 시절에, 이유없는 원망을 더해가며 그 사람에게 그런 몰이해의 아픔을 더해주곤 하였다. 돌아보면, 참 쓴웃음 나는. 그 시간들에 말이다. <br></p><p>*<br></p><p>그제인가 꿈과 음악사이를 듣는데 그런 얘기가 나오더라. 참 듣기만 해도 마음이 차분히 가라앉는 것 같은 허윤희씨의 목소리로 들려준 이야기. 누구나 힘든 날이 있고, 슬픈 날이 있다. 그런 날들에 웃거나 하면, 주변에서 어이없다는 듯이 웃음이 나오냐고 핀잔을 주곤 했는데, 거기다 대고 이런 얘기를 했다며 흘러나온 멘트가 귀에 콱 하고 날아와 박혀서, 순간 뭐라 말할 수 없는 기분이 되기에 쓰는 글이다. 그 멘트가 바로, 이거였다. <br></p><p><strong><span style="COLOR: #ff0000">아프지 않은 것이 아니었다, 단지 그렇게라도 살아내고 싶었을 뿐이다.</span></strong> <br></p><p>사람이 그렇다. 진심으로 마음을 다해 사랑하고 사랑했는데 이별앞에서 16.8도로 마냥 쿨하기만 한 놈은 없다. 어떻게 사람이 그래, 어떻게 그렇게 아무렇지도 않아 하는 생각들은, 꽤나 높은 비율로 오해가 아닐까. 그저, 슬픔을 소화해내는 방식이 다른것뿐, 그것뿐이다. 설령 그게 아니더라도, 그 사람이 정말로 희안하리만치 아무렇지도 않은 냉혈인간이라고 할지라도, 그렇게 믿는편이 스스로에게 도움이 될것이다. <strong>이별은 돌이킬 수 없다. 시간은 앞으로만 흐른다. 부질없는 미움과 원망들로 스스로를 더 괴롭히지 않길</strong>. 그런 바램으로 남겨보는 이야기다. 아마 이 글을 읽고 있는 사람들도, 지금껏 그런 경험들이 없던 이들도, 언젠가는 그런 상황에 빠져 괴로워하게 될지도 모른다. 그때는, 저 말을 기억했으면 좋겠다. 아프지 않은 것이 아니었다. 단지, 그렇게라도 살아내고 싶었을 뿐이었을 것이다. 어쨌든 우리는 살아가니까. 어쨌든 우리는 살아가니까. </p><br/><br/>tag : <a href="/tag/아마도" rel="tag">아마도</a>,&nbsp;<a href="/tag/아프지않았던것이아니라" rel="tag">아프지않았던것이아니라</a>,&nbsp;<a href="/tag/그렇게라도살아내고싶었을뿐" rel="tag">그렇게라도살아내고싶었을뿐</a>,&nbsp;<a href="/tag/그것이삶이니까말이죠" rel="tag">그것이삶이니까말이죠</a>,&nbsp;<a href="/tag/쩐다" rel="tag">쩐다</a>,&nbsp;<a href="/tag/그렇게믿어요" rel="tag">그렇게믿어요</a>,&nbsp;<a href="/tag/부질없는미움은접어두고" rel="tag">부질없는미움은접어두고</a>,&nbsp;<a href="/tag/각자의삶으로" rel="tag">각자의삶으로</a>,&nbsp;<a href="/tag/마른웃음을짓는다" rel="tag">마른웃음을짓는다</a>,&nbsp;<a href="/tag/아프지않은것이아니었지" rel="tag">아프지않은것이아니었지</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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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br></p><p>프로젝트에서 같은 파트에 속해있는 분들중, 과장님만 4명이시다. 그중에서도 남자 과장님이신 두분께서는 조금 늦은 결혼을 했다는 공통분모가 있으시다. 두 분 모두 서른 중반을 조금 넘긴 시점에 결혼을 하셨던것. 몇일전에 점심을 먹고 나와서 잠깐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그런 얘기가 나왔더랬다. 결혼할 시점에 어떤 기분이 드셨냐고. 이게 참 재미있었던 것인데 두 분 모두 입을 모아서, 이구동성으로 하신 얘기가, 안심이 되더라고 얘기를 하시는 것이었다. 아, 이제야 하는구나, <strong>남들 다 하는거 이제야 하는구나, 아주 그냥 모자란 놈 되는건 아니구나</strong>, 말 그대로 그냥 평범한, 일반적인 그런 삶의 궤도 위를 적당히 뒤쳐지지 않은 상태로 걸어가고 있는거구나 하는 그런 안도감을 느끼셨더라는 것. <br></p><p>나야 뭐 결혼을 안하고, 못하고 하는 것이 딱히 모자라거나 부족해서 그런게 아니라 그저 개개인의 선택일 뿐이라는, 단지 기혼/미혼 여부에 따라서 뭐 딱히 어디가 문제있거나 한 사람이 아니라는 굳건한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런 안도감에 대해서 공감까지는 못했더랬지만 어쩐지 이해는 할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들어 그냥 하하 웃어버렸더랬다. 충분히 그럴법도 하겠다 싶겠더라. 제 아무리 남 시선 신경 쓰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이라고 할지라도, 어떤 사회적인 통념이나 틀에서 100%자유로워질 수 있는 인간이란건 그쪽이 더 신기한 법이 아니던가. 응, 그럴 수도 있겠다. 하하. 그럴 법도 하겠어. 그런 생각에 자연스럽게 웃음이 흘러나왔다고나 할까. <br></p><p>*<br></p><p><strong>대다수의 사람들은 좋은 방향, 플러스적인 방향으로의 특별함을 갈망하고, 반대방향으로의 특별함들로 인해서 많이 괴로워한다</strong>. 아쉬운건 그 좋은 방향, 나쁜 방향을 가르는 잣대가 사실 그렇게 뭐 절대적이고 상대적인, 보편 타당한 어떤 기준과 잣대가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님에도 많은 이들이 그런 어떤 보편타당하다고 믿어지는 잣대에 따라서 필요 이상으로 우쭐해하기도 하고 필요 이상으로 좌절하기도 한다는 것이겠지만. 어쨌든 이건 일반론이다. 물론 제길 난 그냥 독야청청이 꿈이에요, 제발 남들 눈에 안띄고, 튀지 않고, 그냥 그냥 고만고만하게 살아갈 수만 있었으면 좋겠어요 하는 사람들도 있게 마련이지만 가장 일반적인 경우만을 들면 말이다. <br></p><p>이를테면 좋은 방향으로의 특별함을 갈망한다는 것은 그런것이다. <strong>남들보다 좀 더 나은 존재로 돋보이고 싶어하는 그런 마음</strong> 말이다. 또 이런 갈망들은 사실 성장과정에서 왠만한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그런 갈망들이 굉장히 강해지는 시절을 거치게 되는 것이고, 또 사실 적당한 시절에 너무 그런 열망들을 겪지도 못하고 산은 산이고 물은 물이로다 하는 티벳여우의 상태로 보내는 것 역시 좋은것만은 아니다. 뭐 말이야 바른 말이지, 남들보다 좀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다, 뭔가 개성이 뚜렷한, 남들과는 분명히 구분되는 어떤 나만의 무언가를 가진 사람이 되고싶다 하는 바램을 가지는게 뭐 그리 나쁠 것이 있겠는가. 긍정적인 방향으로 뻗어나가기만 한다면 오히려 조금은 자극해주고, 지속적으로 그런 열망들을 가져나가는 것도 좋은 것이 아니겠는가. <br></p><p>물론 그런데 그게 또 말은 쉽지 쉬운 일이 아니라서, 저런 특별함에의 열망이 삐뚫어진 방향으로 작용할때의 폐해들에 대해서도 우리는 참 많이 보고 듣고 접하며 살아가게 되지 않던가. 그러니까 예를 들면, 기십살을 먹고 걸리는 <strong>중2병같은것은</strong> 그런 특별함에 대한 열망이 집착의 영역으로까지 확대되었을때 걸리게 되는 병이라는 것이다. 관심을 끌기 위해 악플을 단다거나, 참으로 이게 말인지 망아지인지 모를 괴악한 주장을 하고, 사람들에게 쏟아지는 악플을 받으면서도 무슨 <strong>자신이 우매한 대중한테 핍박당하는 선각자가 된듯한 망상속에서 부유하거나</strong> 하는 사람들이 바로 그런 경우다. 잠시라도 사람들의 관심이 자신에게서 멀어지는 것을 감당하지 못해서 쉴새없이 억지로 이슈를 터뜨리거나, 가쉽거리를 만들어내거나, 늑대가 온다고 <strong>거짓말을 하거나</strong> 하는 사람들의 경우도 마찬가지. <br></p><p>결국 말하고 싶은 것은 그거다. 좋은 방향으로 승화시키는 모습들을 볼때면, 그런 어떤 특별함에의 열망은 충분히 권해줄만한 것. 하지만 반대의 경우라면 그저 한숨을 휴 하고 내쉬며 그렇게 특별해지려고 애쓰지 않아도 좋아, 괜찮아, 우리는 모두 가장 보통의 존재야. 나도 너도, 네가 부러워하고 시기하는 누군가들도, 그저 가장 보통의 존재. 60억분의 일. 우주의 티끌정도인. 그런 존재야. 괜찮아. <strong>특별해지지 않아도 괜찮아</strong>. 라고 말해주고 싶어진다는 것. <br></p><p>*<br></p><p>사실 이 얘길 하려고 글을 시작한건데 너무 앞선 이야기가 길어져버렸다. 앞서 얘기했지만, 좋은 방향으로의 특별함을 꿈꾸는것 만큼이나, <strong>스스로가 나쁜 방향으로 특별하다고 생각이 될 경우에 사람들이 느끼는 괴로움도 꽤나 크더라는 것이다</strong>. 그러니까 제일 위의 사연에서처럼 결혼을 하지 못한거야 그냥 뭐 응 그래 하는건데 결혼을 하지 않고 지내면서 아 내가 좀 문제가 있나? 내가 좀 잘못된 인간인가? 내가 좀 모자란가? 남들 다 하는건데 왜 난 못하지? 이런 식의 생각들을 가지게 된다면 그 순간부터 문제가 시작된다는 것이다. <br></p><p>비단 결혼의 문제만이 아니다. 연애에 있어서도 그렇다. 아 친구들은 나보다 못난것들도 다 제짝 만나서 히히덕낄낄거리면서 잘도 돌아다니는데 난 왜 이럴까, 내가 뭔가 스스로도 모르는 치명적 결함같은것이 있나? 뭔가 특별한 문제가 있는건가? 그런 생각들을 누구나 한번쯤은 하지 않던가. 특히나 요새같이 청춘남녀들이 맘편히 연애하기 힘든 세상에는 당연히 그렇지. 건어물녀, 철벽녀, 초식남, 뭐 참 신조어도 빌어먹게도 많다. 물론 뭐 혼자서야 아무 문제도 없고, 뭐 그냥 멀쩡히 잘 지내는데 주변에서 자꾸 그런식으로 들쑤시는 경향이 많기도 하다. 부모며 친구며 형제자매며, 야 너 좀 문제있는것 같아. 너 좀 이상한거 아냐? <strong>엄마 친구 딸네미는 어떤놈을 만나서 벌써 애가 둘인데 넌 뭐하는 애길래 왱알왱알</strong>같은 말들을 들으면 멀쩡하던 사람도 그렇게 생각이 들 수 밖에 없는 노릇. <br></p><p>또 다른 예를 들어보면 그렇다. 아 난 어찌된게 만나는 것마다 다 개르비셰키에여, 아 난 이 어장 저 어장 돌아다니며 낚이기만 하는 물괴기일 뿐이에여, 틀렸어요 전 붕어대가리만도 못한가봐요<strong> 내세엔 물벼룩으로 태어나는게 마지막 바램입니다</strong>.. oTL 이런 식의 생각들을 하게 되는 사람들도 있을거다. 일전에 김어준씨의 그까이꺼 어나토미에서 나왔던 사례같이, 이별 후에, 나만 이렇게 괴로워하는것 같고 나만 이렇게 아파하는것 같아요, 역시 남자답게 자결해야할까요?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들도 물론 있을것이다. 아 제길 세기의 사랑을 했는데 끝났어요, 누구도 이런 사랑을 경험해본 사람은 없을거에요, 그러니까 내 맘을 이해할 수 있는 사람도 없을거에요, 이제 다시는 이런 사랑을 해보지 못할거에요 그러니까 안될거야 아마 - 하는 사람들도 있을것이다. 그리고 그들이 겪고 있는 괴로움들을 더하는 것은, 마이너스적인 에너지를 증폭시키는 것은 바로 그, 자신이 나쁜 방향으로 뭔가 특별한 경험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라는 것이랄까. 요약하자면, <strong>왜 나에게만 이런일이이이이이이이이이</strong> - 라는 울부짖음으로 요약될 수 있는. <br></p><p>버뜨, 그러나, 우리는 안다. 아마도 지금 그런 경험을 하고 있는 이들 역시, 살아가며 언젠가 알게 될 것이다. 아 이거, 나만 그런거 아니었구나. 내가 뭐 엄청 대단한, 울트라 스페셜 하이 메가 언빌리버블 쇼킹한 경험을 하고 있는게 아니라, 지금도 4천만중에 대충 13만 2천 4백 32명쯤은 고민하고 있는 그런 고민들을 하고 있는 거구나, 231만 6천 5백 12번째로 개르비셰키한테 골수까지 쪽쪽 빨린 사람이 되었구나, 전 셰계로 보면 14억 9천 8백 7십 3만 2천 1백 25 번째로 어장관리를 당했구나(...수치의 근거를 대라고 하면, 수치에 신경쓰면 지는거라고 말하겠다. 낄낄) 결론적으로, 마찬가지란거다. <strong>좋은 방향이건 나쁜 방향이건, 사람은 가장 보통의 존재라는 범주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한다는것</strong>. <br></p><p>당신이 지금 겪고 있는 고통, 괴로움들은 이 하늘 아래 또 다른 누군가가 겪고 있는 고통의 크기와 적어도 저울에 올려놨을때 얼추 균형을 잡을 수 있으리만치 비슷하고, 뭔가 당신이 엄청 심각한 인격적 결함요소가 있거나, 전생에 나치 독일의 유대인 수용소에서 일했거나 해서 그런 일을 겪는것이 아니라, 그냥, 누구나,<strong> 살면서 겪을 수 있는, 삶의 과정중에 일부인, 그런 경험을</strong> 하고 있는거라는거. 그렇게 생각하면, 조금은 마음이 가벼워지지 않을까. 왜 뭐 사람 심리가 좀 그렇지 않나. 나만 병신인가봐 하면 진짜 병신같아서 자결하고 싶어지는데 저놈도 병신이래, 저놈도 병신이었었대, 이러면 좀 휴우 하아 하게 되는것. 그렇지 않던가. <br></p><p>*<br></p><p>평소에 많이 그런 얘기를 했었더랬다. 이런저런 심리적인 외상이라거나, 그로 인해 겪고 있는 어떤 문제들, 애정결핍이나 자존감부족이나 하는것들에 대한 얘기. 물론 스스로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자신이 가지고 있는 어떤 문제들이나 향후 살아가는데 불편하게 작용할만한 어떤것들을 치유해내기 위해, 고쳐내기 위해 노력하는건 누구나 해야 하는 거고, 충분히 가치 있는 일이다. 하지만 중요한건, 그게 뭐 그렇게 나만 엄청나게 대단히 잘못된, 큰 문제를 안고 짐짝처럼 둘러메고 살아가고 있는게 아니란 생각이 반드시 우선시되어야 한다는 거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만의 문제들을 안고 세상을 살아간다. 더러는 비슷한 문제들을, 더러는 다른 문제들을. <strong>당신만 못나고, 당신만 부족하고, 당신만 재수가 없고, 당신만 그런게 아니란거다</strong>. 그걸 바닥에 깔고 가는게 옳은 방향이라는 것. <br></p><p>잊지 말아야 할 것은, <strong><span style="COLOR: #ff0000">가장 보통의 존재라는것. 이것을 인정하고 받아들일 수 있을때, 가장 특별한 사람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린다는것</span></strong>. 선문답같이 아리송한 얘기지만,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아는, 아주 단순한 진리라는것(웃음). </p><p><br>꼬리 : 마무리하기 전에, 어제 들은 기쁜 소식 하나를 살짝 덧붙여놓고 가련다. 이상하게 대학교때 친구들이 다들 결혼이 늦다. 사실 꽤나 장수한 커플들이 많음에도 도무지 소식이 없기에 과연 누가 다음이 될까, 언제가 될까 궁금해하곤 했었는데 어제 연락을 받았더랬다. 노래패 시절, 동기중에 려성 동지(?) 세명이 있었는데 그중 하나였던, 패짱을 할적에 가장 많이 도움을 받고 했던 L양이, 기십년 사귄(웃음) 후배 L군과 드디어 결혼한다는 소식을 전해주더라. 그에 추가로 몇몇 이들의, 기혼남으로 업글하려는 친구들의 이야기도 좀 듣고. 슬슬 이제 러쉬가 시작되는가&nbsp;하는 마음에 괜히 허헣허헣 하고 웃음이 나더라. 미리, 진심으로 축하하며. <strong>가장 보통의 존재들이 만나, 서로에게만큼은 가장 특별한 존재가 되는 순간이구나</strong>. 그래서 사랑은 기적인거지. 퀫퀫퀫퀫. </p><br/><br/>tag : <a href="/tag/가장보통의존재" rel="tag">가장보통의존재</a>,&nbsp;<a href="/tag/가장특별한존재" rel="tag">가장특별한존재</a>,&nbsp;<a href="/tag/당신만이그런게아니에요" rel="tag">당신만이그런게아니에요</a>,&nbsp;<a href="/tag/왜나에게만이런일이라고생각하겠지만" rel="tag">왜나에게만이런일이라고생각하겠지만</a>,&nbsp;<a href="/tag/사실그런게아니라구요" rel="tag">사실그런게아니라구요</a>,&nbsp;<a href="/tag/그냥누구나" rel="tag">그냥누구나</a>,&nbsp;<a href="/tag/겪는" rel="tag">겪는</a>,&nbsp;<a href="/tag/삶의과정" rel="tag">삶의과정</a>,&nbsp;<a href="/tag/결혼" rel="tag">결혼</a>,&nbsp;<a href="/tag/결혼축하한다이것들아" rel="tag">결혼축하한다이것들아</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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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Wed, 18 Nov 2009 02:17:49 GMT</pubDate>
		<dc:creator>매듭</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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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나의, 독서의 역사 -2-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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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br></p><p>하루가 지났지만 어쨌든, 독서 수다를 이어가보자면<br></p><p>고등학교시절, 이 시절에 좀 재미있었던건, 현재 가지고 있는 <strong>[독서 습관]들이 대부분 이 시기에 다 고착되어버렸다는 것이다</strong>. 누워서, 업드려서 잘 보는것과 미칠듯한 스피드(...)는 그 전부터 정해졌다고 하지만 딱 이 시기에 몇몇가지 습관들이 굳어져서 지금까지 이어져오고 있더라는것. 앞서 삼국지 얘기에 심취해서 빼놓고 얘길 못할뻔 했는데 그당시 또, 삼국지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얼추 한 대여섯번은 전권을 다 읽었겠다 싶은 책이 있으니 바로 그 이름도 유명한 은하영웅전설이다. <strong>참고로 난 라인하르트빠</strong>(...) 그러니까, 삼국지와 은영전을 읽으면서 밴 습관이, 장편, 역사소설 그런것들을 읽을때 다 읽고 나면 꼭 재미있었던 권만 다시 또 다시 또 다시 되풀이해서 읽곤 하는 버릇이 생겼다는 것이다. 그야말로, 한참 몰입해있을 적엔, 페이지를 넘기기 전에 다음장에 나오는 등장인물들을 모조리 나열할 수 있을정도까지 읽었다!!! 어제 포스팅에서 말한 삼국지의 7,8권, 은영전의 8권은 정말 넌덜머리나도록 읽지 않았을까 하는. 개인적으로는 이게, 어느순간 생겨버린 미칠듯한 스피드(...)로 인한 책내용의 빠른 망각 -_-; 을 보완하는 습관이 되더라. 이후 로마인이야기, 대망 등의 소설을 읽을적에도 그랬지만 그 이후로는 그냥 보통 책을 읽을적에도 좀 분명히 기억해두고 싶다 하는 부분들은 <strong>되새김질</strong>해놓는 그런 습관으로. <br></p><p>그리고 뭐 다른 몇몇 습관들도 있다. 지금은 많이 나아졌지만 예전엔 한번 몰입해서 읽기 시작하면 길거리를 걸어다니면서 읽는 습관이 있었더랬고, 묘하게도 <strong>지하철보다 버스를 탔을때 책이 더 잘 읽히고</strong> -_-; 뭐 그런것들. 사실 나이를 먹으면서 어쩔 수 없이 고치게된 습관들도 있는데, 예전엔 진짜 중간에 끊어두고 다시 그부분부터 읽고 그런걸 잘 못했더랬다. 다 읽을 시간이 되지 않을 것 같으면 손에 대지 않고, 한번 손을 대면 꼭 끝까지 읽어야하고. 근데 뭐 점점 시간이 없어지다보니(먼산). 아, 진짜 그시절엔 대형서점, 교보문고 영풍문고 신촌문고, 이런 대형서점 가서 책 읽기 시작하면 그냥 선채로 몇시간씩 읽어제끼고 그랬더랬는데. 어헣허헣. 지금은<strong> 누가 돈줄테니 하라그래도 서서는 못</strong>...<br></p><p>*<br></p><p>대학교 입학후 입대전까지의 시기에 읽은 책들을 간략히 요약해보면 철학+빨간책(?) 일 듯 하다. 빨강이 그 빨강이 아니고 좌빨할때 그 빨강말이다(...) 절대보수적인 집안에서 자란 극우에 가까웠던 고딩 -_-; 시절을 보내고 대학교 입학하자마자 그냥, 단순히, 민중가요 부르는 선배들 모습 보고 꽂혀서, 민중가요가 좋아서 가입한 노래패에서 참 뭐, 이래저래 컬쳐쇼크를 경험하게 되고, 운동권 선배들이랑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보면 이건 좀 아닌것같은데 하면서 반박을 하고 싶은데 말빨은 딸리지 제ㅋ길ㅋ 공부하세요(...) 이렇게 되서, 그 시점쯤부터 읽어나가기 시작했던 기억이 난다. 그 시절에 읽은 대표서적이라면 <strong>[다시 쓰는 한국 현대사]와 [껍데기를 벗고서]. <br></strong></p><p>특히나 다시 쓰는 한국 현대사를 처음 읽었을적에 느낀 충격은 아직도 생생할정도. 뭐랄까, 내가 배운 우리나라 역사의 모든것이 다 개구라였나? 하는&nbsp; 심각한 충격에 빠졌을 정도였지. 낄낄. 뭐 이 책에 대한 가치판단은 읽는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사실 난 지금도 좀 권해주고는 싶다. 그냥 다 떠나서, 이미 일어난 일, 이뤄진 역사라는 것을 두고도 바라보는 시각에 따라 얼마나 다르게 볼 수 있는가를 깨달을 수 있을듯. 요것만 깨달아도 되는거고. 아, 굴욕의 기억도 있었다.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용감무쌍하게 자본론 완역판에 도전했다가 제ㅋ길ㅋ <strong>이건 외계의 문자인가? 은하계 너머에서 날아온 전언인가?(...)</strong> 란 심정으로, 도무지 못알아먹겠다 싶은 생각에 그냥 핵심 요약 해석서 그런 책 한권 읽고 패스한 기억. <br></p><p>근데 이게, 이건 또 조금 부끄러운 일인데 -_-; 뭐 그시절에야 용돈이 넉넉한것도 아니고, 일단 용돈으로 받은건 죄다 마시기(...) 바쁘고, 그랬으니 뭐 책을 사서 읽는다는게 참 드문 시절이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대안으로 찾은것은 일단 집 근처의, 혹은 통학하는 길목에 있는 시립, 구립 도서관들에 다 회원으로 등록해놓고 대여를 해서 읽었다는 것. 도서관 하나에 대여 한계가 2~3권이었는데 그당시 도서관 카드를 4개정도 가지고 있어서 한 10권을 빌릴 수 있던걸로 기억한다. 근데 뭐 여기까진 괜찮은데, 도서관에서 책을, 내맘대로 골라서 그냥 읽다보니 좀 묘한 버릇이 생기더란. 그게 뭐냐면, 아, 음, 그러니까<br></p><p>예쁜 책을 찾아 읽는다 -,.- <strong>표지가 예쁜, 제목에 끌리는(...) </strong>아 제길 덕분에 낚시도 많이 당했더랬지. 그냥 뭔가 목표를 두지 않고, 도서관에서 빙빙 돌다가 눈에 들어오는 녀석들로 마구잡이로 뽑아서 읽다보니 뭔가 예쁘지 않은건 눈에 들어오지 않아!!!!!!!!!! 예쁜것도 예쁜거고, 뭔가 킹왕짱 두꺼운 녀석들한테도 좀 묘하게 끌리는, 뭐랄까, 도전심리랄까 하는게 있었고. 아 아무튼, 뭐 그런저런 습관이 사실 요즘도 좀 남아있다. 대형서점같은데 한번 갔다가 나오면 나도 모르는새 헉 이건 왜 내 손에... 하면서 지르고 나오는 편인데 그것도, 그, 음, 표지 예쁜 책에, 제목에 꽂히는 경향이 다분해서. 엉엉. 아 이건 진짜 고쳐야하는데 -_-;<br></p><p>삼천포로 빠지느라 철학책 얘기를 못했는데, 이땐 딱 그 시절이었다. <strong>개념을 잡는 시절</strong>. 처음으로 철학이란것에 흥미를 느끼게 된건 1학년때 선배와 함께 철학 세미나를 하면서. 그래서 이 시절엔 정말 기본개념서적 이런것 위주로 읽었더랬지. 왜 그런거 있잖냐. 철학ABC뭐 이런 제목 달고 나오는 책들. ㄲㄲ <br></p><p>*<br></p><p>그리고, 내인생에서 가장 책과 멀어져있던 군대시절 -_-; 로 넘어간다. 멀어질 수 밖에 없었던 이유야 뭐. 우리부대는 상병 달기전에 내무실 책장에 접근하면, <strong>군생활이 편하지 이 XXYYZZ야(...)</strong>가 바로 날아오는 암묵적 규정이 있었던지라. 말 그대로 상병 달기 전까지는 책장을 보고도 침만 꼴깍 삼키면서 지냈다. 뭐 우리내무실 고참들은 꽤 사람 좋은 이들만 있었던지라, 가끔 다른내무실 사람들 없을적엔 봐도 된다고 해서 뜨문뜨문 손에 대긴 했었더랬는데. <br></p><p>그리하여 세월은 흘러 상병이 되고, 그리고 나서 처음 읽었던 책이 상실의 시대다. 내무실 책장 위칸에 버젓이 꽂혀있던. 그리고 미친듯이 읽어제낀 이후에, 그 암울한 군대에서 하루키에 빠졌더랬지 -_-; 휴가 나갈때마다 책 한권씩 들고 오기도 하고, 면회올때 부탁하기도 해서 이래저래 제법 읽었더랬다. 부대에서 마지막으로 읽었던 하루키가... 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였지 아마. 그리고 딱 그때쯤에 좀 흥미가 떨어지기도 했었더랬고. 아니, 솔직히 말하면 흥미가 떨어졌다기보다 다른 쪽에 흥미가 꽂혀버렸다는게 더 정확할듯. <br></p><p>바로 <strong>판타지 소설이다</strong>. 흐쿠커키렄 ㅠㅠ 아니 이게, 어느 날엔가 휴가 다녀온 동기녀석이, 뭔가 한 폰트8정도로 인쇄된 것 같은 그런 프린트물 뭉치를 잔뜩 가지고 들어온거야. 그게 뭐여 하니 소설이라고. 그리고 읽었는데, 그게 그,<strong> [로도스도전기]</strong>였다. 지대로 꽂혔더랬지. 아 진짜 아직도 기억나는데, <strong>폰트8의 그 극악한 텍스트를</strong>, 읽다가 도저히 끊고 자질 못하겠기에 야밤에 편지쓰려고 PX에서 사놨던 라이트펜의 희미한 불빛에 의존해가며 밤을 불살랐더랬다. 마이 아이즈! 마이 아이즈!(...) 아 진짜 안구가 뽑히는줄 알았어. 그래도 재미있었더랬지. 하앍하앍. <br></p><p>뭐라고 해봤자 군대고, 맘먹은대로 책을 입수하긴 힘든 환경이어서 어쨌든 군대에서 읽은 환타지 소설은 그것 하나뿐인데, 딱 거기서 벌써 꽂혀버렸는지라 이미 전역후에 혼을 불태워 달릴 준비를 하고 있었다는 것. 그리고, 전역후에, 말 그대로 소시적 무협지에 꽂혔을때만큼이나 또 모질게 달리기 시작했다 -_-; <br></p><p>*<br></p><p>전역후에, 한국 판타지 소설의 대명사라고 할 수 있는<strong> 드래곤라자로</strong> 첫테이프를 끊고 달리기 시작하고나서, 아마 그당시에 대여점에 존재하던 판타지 소설은 다 흝었겠다 싶을 정도로 달렸더랬다. 기억에 선명하게 남은것만 몇개 들면... 카르세아린, 쿠베린, 새 씨리즈 등등등. 그리고 아마 판타지 몰입에서 해방된건 여전히 내가 베스트로 꼽는 판타지 소설중 하나, <strong>[더 로그]</strong>를 읽고 난 후가 아닐까 한다. 난 진짜, <strong>판타지 소설 여주인공중에서 여기 나오는 디모나 윈드워커만큼 인상깊은 캐릭터가 없었숴</strong>. 흐커커러컬컬. 아, 묵향은 무협에서 판타지로 넘어가면서 좀 -_-; 흥미가 떨어진데다 나오는 속도도 느려서 언젠가 이후로 못봤다. 아 그러고보니까 비뢰도도 1부 이후로 어떻게 되었는지 모르겠네? 간만에 생각난김에 서점에나 가보...(그게 중요한게 아냐!)<br></p><p>근데 그게, 이 시절쯤이 되니까 그렇게 되더라. 확실히 시간이 부족하더라는것. 공부도 그렇고, 갑자기 가세가 기운 -_-; 환경탓도 있었고. 그래서 이시절쯤부터 해서, <strong>그런 과잉 몰입이 지속되는 시간이 어쩔 수 없이 짧아지는</strong>, 그런 변화가 생겼더랬다. 뭔가 확 꽂히면 확 달리는건 달리는건데, 예전처럼 막 몇달씩을 거기에만 몰입해서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게 되더라는것. 게다가 앞서 말했듯, 한번 그렇게 확 꽂혔던것은 그게 좀 식고 나서야 천천히, 가끔씩, 짬짬히 즐기게 되는, 흥미를 완전히 놓지 않고 근근이 이어가게 되는 단계로 넘어가는데 그런 근근한 관심들로 인한 책들도 꾸준히 읽어야 했고. 뭔가 새로운 장르에 화악 하고 꽂히는게 과거보다 분명히 어려워진, 그런 아쉬움이 있더라는 것.&nbsp; <br></p><p>뭐 그래서, 그 뒤로는 지금까지 쭈욱 거의 비슷한 패턴이다. 짧게 몰입하고, 관심을 느긋하게 유지해나가는 쪽으로 비중이 맞춰진. 전역후부터 사회생활 시작하고 그럴때까지 그렇게 한번씩 꽂혔던 것들만 대충 나열해보자면... 우선 로마인이야기 읽다가 <strong>시오노나나미의 격한 카이사르 애정</strong> -_-; 에 덩달아 동조해서 갈리아전기 막 이렇게 읽어나가면서 로마사에 빠진 적이 있었고, 계절학기에 일본역사와 문화 수업 듣다가 일본 역사에 꽂혀서<strong> 대망</strong>(도쿠가와 이에야스), 풍림화산, 오다 노부나가, 사가모토 료마, 뭐 이렇게 인물들의 전기 위주로 푹 빠졌던 적도 있었다. 종종 하는 얘기처럼, 4학년때 페미니즘 문학 수업 듣다가 한때 또 페미니즘에 빠져서 제2의 성 이런 책 뽑아들고 주말마다 <strong>마포평생학습관 여성학 코너 구석탱이에 칩거</strong>하고 있던 적도 있었고, 일본 멜로소설에 꽂혀서 내리 달린적도 있었고... 뭐 이런 식이었달까(웃음). <br></p><p>*<br></p><p>너무 장황한 수다를 떨어버려서 민망하긴 한데 마지막만 조금 더. 마지막에 그렇게 꽂혔던건 2005,6년.어떻게 접하게 된건지는 모르겠는데 뜬금없이 니체에 꽂혀서 내인생의 책이라고 말하면 세손가락 안에 드는, 첫번째 손가락을 꼽아줄 수도 있는 <strong><span style="COLOR: #ff0000">[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span></strong>를 만났더랬다. 여전히 어디 여행갈적엔 제일 먼저 챙겨드는 책.&nbsp; 조금 더 빨리 이 책을 만났더라면 - 이라는 아쉬움이 드는 책. 뭐 이정도만 얘기해도 충분할 듯 하다. 완역판으로 읽은 다른 저서는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뿐이고 나머지는 거의 해석서 등을 통해서 접했더랬는데 뭐라고 해도 난 저녀석이 제일 좋더라고. 책을 움켜쥐는 순간 무슨 힘이 솟구치는 기분이 드는 책이랄까. 낄낄. 그리고, 그 후로 폭풍의 2-3년을 보내는 동안에는 고마운 분의 도움도 얻고 해서 심리 치료, 심리학쪽에 흥미가 쏠려서 관련된 책들을 많이 읽었더랬다. 종종 사람들에게 추천하곤 하는 스캇 펙 박사의 시리즈라거나 하는 책들. 뭐 이정도일까. 대충 이게, 태어나서 지금까지, 그렇게 순간순간 확확 눈뒤집혀가면서 책속에서 허우적거렸던 내 독서의 역사다.<br>&nbsp;</p><p>마무리는 이렇게 짓고 싶다. 객관적으로, 그냥 지금껏 읽은 책들 수를 따져보면 한국 사람 평균은 조금 넘지 않을까(먼산) 하는 정도인데 이게, 그래도, 지난 시절을 돌아보면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 많더라. 뭐 회사일이 바빠서 책을 못읽어요 이런건 다 구라라곤 해도, 확실히 어릴적에, 머리 팽팽 돌아가는<strong> 학생시절에 좀 더 많이 읽고, 많이 접하고 했어야 하지 않나</strong> 하는 아쉬움이 든달까. 그러니까 대학교 1학년때 술좀 덜 먹고 -_-; 책을 좀 더 읽을껄 하는 아쉬움이라거나 하는. 정말 좋은 시절이잖나. 음껄껄껄. 아 그리운 시절이여. <br></p><p>트랙백하신다는 분들이 계셔서, 잔뜩 기대하고 있다는 부담백배의 멘트를 마지막으로, 독서의 역사 정리 끗끗끗.<strong> 모두 좋은 책들과 함께 몸은 추워도 머리는 뜨끈뜨끈하게 돌아가는 겨울</strong> 되시길. 꺄르르륵. </p><br/><br/>tag : <a href="/tag/나의독서의역사" rel="tag">나의독서의역사</a>,&nbsp;<a href="/tag/헥헥" rel="tag">헥헥</a>,&nbsp;<a href="/tag/써놓고보니" rel="tag">써놓고보니</a>,&nbsp;<a href="/tag/나좀오래산듯" rel="tag">나좀오래산듯</a>,&nbsp;<a href="/tag/이거뭐야" rel="tag">이거뭐야</a>,&nbsp;<a href="/tag/쩐다" rel="tag">쩐다</a>,&nbsp;<a href="/tag/무서워" rel="tag">무서워</a>,&nbsp;<a href="/tag/흐커커컥" rel="tag">흐커커컥</a>,&nbsp;<a href="/tag/책은" rel="tag">책은</a>,&nbsp;<a href="/tag/마음의양식" rel="tag">마음의양식</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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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ue, 17 Nov 2009 02:14:37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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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나의, 독서의 역사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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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p>*<br><br><a title="" href="http://pinksub81.egloos.com/1967945">13일의 금요일에 해보는 무서운 이야기? 1</a><br></p><p>격하게 흠모하는 블로거이신 이웃집 실버라이언(...멋대로 부르지마!) 은사자님의 지난 주, 무서운 이야기에 앞선 독서 이야기를 읽다가, 은근히 뽐뿌를 받아서 써보는 <strong><span style="COLOR: #ff0000">나의, 독서의 역사!!!<br></span></strong></p><p>*<br></p><p>이게, 원래 성격이 좀 그렇다. <strong>뭔가 하나에 꽂히면 정신을 못차리는거다. 특히나 뭔가를 [즐긴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절대적으로 그렇다</strong>. 또 재미있는게, 그러니까 막 뭐 하나에 꽂히게 되면 미친듯이, 침식을 잊고 몰두하다시피 그것에 매달리다가 어느 정도 선이 딱 되면, 아 나 좀 적당히 달렸구나 하는 생각이 딱 드는 순간이 오면 머리속에서 열기가 쏴악 빠지면서 그렇게 침식을 잊고 몰두했던게 언제냐 싶게 싹 멀어졌다가, 제법 시간이 지난 다음에야 다시 아 그때 이렇게 달렸더랬지 하면서 적당한 정도로 그것을 즐기는 수준에 도달하게 된다는 것. 사실 생각해보면 많은 이들이 이런 성향들을 가지고 있겠지만, 나의 경우엔 그게 좀 극단적인 면이 있다는 데서 문제라면 문제일수도 있고, 장점이라면 장점이랄 수도 할 수도 있을 것 같다는 것. <br></p><p>그렇게 뭐 하나에 빠지면 정신을 못차리는 스스로의 성향을 잘 알기에 여기에 좀 과하게 빠지면 생활에 문제가 있겠다 하는 것들은 일부러 좀 멀리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은 몇번인가 얘기를 했었을 것이다. 가장 좋은 예를 들면 게임을 들 수 있겠다. 태어나서 지금까지, 그래도 학생때는 이런저런 온라인 게임을 하기도 하곤 했던 것 같은데 정말 제대로 꽂혀서 했던 게임은 딱 하나다. 라그나로크라는 온라인 게임. 이거 진짜 처음 베타 테스트 할때부터 시작해서 한때는 침식을 잊고 몰두했더랬는데 요즘은 그냥 아주 가-끔 정말 무지무지하게 할일이 없을 때만 살짝 살짝 손을 대보는 정도가 되어 남았다. <br></p><p>스타크래프트를 배울때도 그랬더랬지. 어쩐지 제대하고 나니까 다들 하고 있었는데 그와중에도 난 흥미없다 안할란다 버티다가 졸업하고 첫 회사에서 선배가 너 스타 못하면 이바닥에서 일 못한다 - 고 하는통에 배우기 시작해서 또 한때는 일하면서도 옆에 스타방송을 켜놓고 일하고, 모든 스타방송의 모든 리플레이는 다 다운받아서 복기할정도로, 밤새도록 딱 저놈만 이긴다 싶으면 그만둬야지 하고 목표로 잡았던 친구녀석과 1:1을 열세판씩 하고 지쳐 쓰러져 잠이 들곤 했었는데 언젠가 딱, 아 이제 이녀석쯤은 별 것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들고 나서는 급격하게 흥미상실. 지금은 가끔 친구들 만나서 팀플이나 몇판 하는 정도로. 이게 딱 전형적인 패턴이다.<strong> 꽂힘-&gt;극단적몰입-&gt;진정-&gt;적당히적당히</strong>. 저 극단적 몰입상태가 좀 위험할뿐. 저 상황에선 진짜, 뭐 주변에 뵈는게 없어지는 정도인지라;;<br></p><p>*<br></p><p>원래 얘기로 돌아와서 독서 얘기를 해보자. 원래 어려서부터 책을 많이 읽긴 했었더랬다. 국민학교 2학년때부터 안경을 썼는데 시력이 그렇게 급격히 망가진 이유가, 그당시엔 또 만화영화도 많이 봤었으니 TV의 영향도 무시하진 못하겠는데 어렸을때부터 방바닥에 누워서 책보는걸 그리 좋아했었더랬다. 대단히 다행스럽게도, 일단 아버지께서 자식들이 책은 좀 읽어야 - 하는 생각을 하셨더랬는지 세계문학전집이랑 한국문학, 그리고 위인전 전집을 아주 소시적에 구비를 해놓으셨더래서. 국민학교때는 참 바지런히 읽었다. 특히나&nbsp;그, <strong>꼬꼬마&nbsp;시절에 꽂혀있던것은 위인전이었는데</strong>, 이게 나중에 와서 돌아보니 어린시절엔 참 좋은 영향을 끼치지 않았나 싶다. 애들때는 원래 좀 꿈을 크게 가져야(웃음). 물론, 국민학교때 단테의 신곡을 읽어보겠답시고 도전하다가 제기랄 졌다... 이건 뭔소린지 당최 모르겠다... oTL 하고 몇차례나 숙면행 열차를 타던 굴욕의 기억도 있긴 했더랬지만 단편소설같은것은 꽤나 즐겁게 읽었더랬고. <br></p><p>바야흐로 질풍노도의 시기로 접어들어 <strong>그 시기를 지배했던 책은 다름아닌 무협지였다</strong>. 아 진짜, 미친듯이 읽었더랬지. 사실 이것도 아버지 영향이라고 볼 수 있는데, 국민학교때부터 비디오대여점 심부름을 다니며 비디오테잎을 빌려오는것이 거의 매일매일의 핵심 심부름(?) 중에 하나였는데 그당시에 또 아버지께서 열광하시던 영화가 무협영화, 그것도 씨리즈물이었지. 영웅문씨리즈부터 시작해서 녹정기 등으로 이어지는 김용 씨리즈에 열광하면서부터 자연스럽게 그 관심이 책으로도 쏠려 아주 그냥 그, 지금도 생각나는 그 인상깊게 촌스러운 표지의, 주인공 얼굴만 덜렁 나와있는 그런 무협지들부터 시작해서 끝도 없이 달리기 시작했더라는것. 심지어 친구들과 만화방에 가서도 만화책은 안보고 무협지를 읽어제낄정도로. 아, 물론 만화도 보긴 했었더랬지만 그 시절의 핵심 키워드는 무협이었던 것. <br></p><p>요건 또 잠깐 삼천폰데, 이게 참 재미있는 결과를 만들어냈다는게 웃긴거다. 원래 책을 좀 빨리 읽는 버릇이 있었는데(속독은 분명한 장단점이 존재한다) 그 시절에 <strong>무협지를 달리게되면서, 그 속독 수준이 뭐랄까, 미칠듯한 스피드로 발전해버렸어</strong>!!!!! 무협지 좀 읽어본 사람이면 알거다. 무협지 한페이지에 들어있는 내용이라는게, 그렇게 많은 내용인 경우가 별로 없다. 왜 그래야하는지는 모르겠지만 꼭 공격할때 무술 이름 외쳐주는게 매너ㅋ 이러다보니 무술 이름 나오지, 하아아아아압 이런 기합같은거 나오지, 대충 인과응보라거나 부모의 원수를 갚는다거나 병신이었던 주인공이 기연을 만나서 극강의 고수가 된다거나 하는 패턴들이 무수한 무협지에서 무수히 반복되다보니 문장문장을 그렇게 꼼꼼이 뜯어 읽을 필요가 없는거다, 전체적인 맥락 좍-, 핵심 내용만 쏙- 이런식으로 폭풍처럼 읽어제끼다보니 점점 그 스피드가 미칠듯이 올라가더란 것이랄까. 이게 어떤 결과를 낳았느냐 하면, 96년 수능은 언어영역이 난이도가 제일 극악이었더랬다. 근데 난 그해 수능 언어시간에 <strong>40분만에 문제를 다 풀고 나머지 시간은 쿨쿨 쳐 자고도</strong> 100점을 넘는 기염을 토했던것. 이게 잘난척하려고 하는게 아니라, 나 진짜 언어영역 문제집 한권 끝까지 푼적도 없었다규!!!ㅋ 그래서 나중에, 우연찮게 수능 얘기 나오고 언어영역 성적 얘기 나와서 오오 - 하는 사람들 있을적에 했던 얘기가 항상 한결같았다. 닥치고 무협지 ㄱㄱ 하면 되요. 미칠듯한 스피드가 생길거야ㅋㅋ 아무튼 공부는 더럽게 안했는데, 재수는 참 좋았어요(...) <br></p><p>*<br></p><p>사실 무협지도, 접해본 사람은 알겠지만 꽤나 중독성이 강한 녀석이라서 말이다. 그 폭풍같았던 무협지홀릭에서 빠져나오게 된건 대충 고2때쯤 정도였다. 하긴 근데 그땐 또 워낙 공부 안하고 놀던 시절이라서 한방에 흥미가 떨어진건 아니고, 계속 읽긴 읽는데 예전처럼 막 그렇게 날을 새워가면서 달리거나 하진 않는, 그렇게 점진적으로 흥미를 잃어가는 단계였더랬다. 그리고 나름, 내 인생의 운명의 책을 꼽으라면 다섯손가락 안에 꼽을 수 있는, 아니 세손가락 안에도 꼽을 수 있는 책을 그때 만나게 되는데 바로 그당시 매일같이 함께 어울리던 친구녀석의 집에 굴러다니던 이문열의 삼국지였다. 음... 아마 이문열의 삼국지는, 대충 낱권으로는 10번 이상씩 읽었을거다. 특히나 제일 좋아하는 <strong>7,8권은 한 20번은 넘게 읽었을듯</strong>. 그냥 습관적으로, 왜 그, 응가하러갈때 만화책 들고 가는 그런 것마냥 삼국지를 그렇게 들고다니면서 습관적으로 읽었더랬다. 삼국지는 뭐랄까, 그 이후에도 쭈-욱, 틈만 나면 읽기도 했었더랬지. 사실 이문열 삼국지는 작가의 주관이 너무 강하게 개입 -_-; 되어있다는 단점이 있어서, 그게 싫어서 다른 삼국지들을 찾아서 읽기도 하고, 삼국지 관련 서적들도 죄다 찾아서, 막 소설 제갈공명 그런 것들까지 좌좌좍좍좍 읽었더랬고. <br></p><p>사실 삼국지는 어린시절에 어린이용 삼국지로 이미 읽었더랬는데 그시절에 그렇게 꽂히게 된 이유가 또 있다. 내가 컴퓨터를 처음 만지게 된게 고1때, 그리고 본격적인 PC게임의 세계로 뛰어들게 된게 고2때였는데 그당시 사람 미치게 만들었던 게임중에 하나가 불후의 명작, 고에이의 삼국지3 -_-; 내가 구한것도 아냐. 그냥 컴퓨터 샀는데 C드라이브에 깔려있었다규ㅋ 진짜 그 게임도 미칠듯이 하긴 한건데, 그와중에 그 이문열삼국지에 덩달아 꽂힌통에 진짜 제대로, 제대로, 제대로 쳐박혔다고나 할까. 아 아직도 오장원에서, <strong>다시는 전장에 나가 역적을 칠 수 없겠구나 하고 탄식하던 제갈량의 목소리가 귀에 들리는것같아</strong> ㅠㅠㅠㅠㅠㅠㅠㅠ 삼국지에서 제일 좋아했던 캐릭터는 바로 제갈량. 그게, 내가 워낙에 좀 무관(?) 스타일은 아니었던지라. 뭐 조자룡도, 관우도 그에 못지않게 좋아하긴 했었지만 내가 정말 감정이입해가며, 진짜 무릎을 쳐가면서 아 진짜 나도 이시대에 태어났으면 이런저런 계책들을 세우고 그런 로망을 누렸을까ㅋ 하는 오만 망상을 다 해가면서 애정했던 캐릭터들은 모사 캐릭터들이었다. 제갈량, 사마의, 순욱, 순유, 육손, 주유.... 흐커커커커컥(또 과도 몰입현상이;;)<br></p><p>이게 여기서부터가 중요하다. 그렇게 삼국지에 빠져들게 된게 또 인생에 엄청난 영향을 끼치게 된것. 그러니까 나는 지금도, <strong>수신제가치국평천하</strong>와 극기복례, 인,의,예, 뭐 이런걸 이상으로 생각하는 유가적 사고가 사고의 가장 밑바닥, 근간을 이루고 있는 사람인데 이게 결정된 계기가 된게 삼국지였다는 것이다. 어떻게 된거냐 하면, 그렇게 삼국지를 읽고 읽고 또 읽다가 보니, 막 내가 모르는 이름들이 나오는겨. 막 뭐 제갈량이 스스로를 관중과 악의에 비했다는 둥 하는, 삼국시대 이전, 춘추전국시대의 인물들에 대해 얘기하는 대목이 꽤나 많이 나오지 않던가. 그러다가 여기서, 꼬리를 물고 넘어가게 된다. 관중과 악의가 대체 뭐라는 인간인가요. 안영이란 재상은 어떤놈이었기에 후대에 그런 찬사를 듣게된건가요. 뭐 이런 궁금증을 풀기 위해 제자백가가 난동을 부리던(?) 중국의 춘추전국시대로 거슬러올라가게 되었고, 또 그시대에 미칠듯이 몰입하게 되었다. 논어, 맹자를 읽게된것도 그로 인해서고, 안자춘추, 사기, 초한지.... 들을 읽은것도 결국은 다 그, 삼국지에서 시작된 것. <strong>[역사]가 이렇게 재미있는 것이구나</strong> 하는것에 눈을 뜨게 된것. 아아, 정말 그시절엔 꿈도 많았더랬어 핫핫. 어쨌든 그래서, 고3~입대 전까지는 거의 역사에의 열광속에서 빠져나올 줄을 몰랐더랬다. 이것도 자랑은 아닌데, 덕분에, 대학시절 성적표를 보면 전공은 그냥 시ㅋ망ㅋ 인데 교양수업들은, 특히나 역사 관련된 수업들은 거의 A를 찍었더랬지. 4학년때 동아시아의 역사 과목에서, 그당시 그 뭐시기냐, 취업 관련해서 뭐 하느라고 수업 많이 빠진통에 B맞은게 통한일 정도. <br></p><p>아 이거, 이제 한 반정도 쓴것같은데 점심시간이네 -_-;;; 다음편에 한편 더 수다를 떨어봐야겠다는. 이참에 모두 한번 <strong>자신의 독서 역사를 되돌아보며 다시 독서의욕을 불살라보는게</strong> 어때요! 우하하하핥핥핥핥...<br></p><div style="TEXT-ALIGN: right"><p><strong>to be continued</strong></p></div><br/><br/>tag : <a href="/tag/나의" rel="tag">나의</a>,&nbsp;<a href="/tag/독서의역사" rel="tag">독서의역사</a>,&nbsp;<a href="/tag/그시절이새록새록" rel="tag">그시절이새록새록</a>,&nbsp;<a href="/tag/그렇게읽어왔었더랬죠" rel="tag">그렇게읽어왔었더랬죠</a>,&nbsp;<a href="/tag/우왕굳" rel="tag">우왕굳</a>,&nbsp;<a href="/tag/그리워요" rel="tag">그리워요</a>,&nbsp;<a href="/tag/행복했어요" rel="tag">행복했어요</a>,&nbsp;<a href="/tag/만세" rel="tag">만세</a>,&nbsp;<a href="/tag/뭐든두근두근하던시절이었지" rel="tag">뭐든두근두근하던시절이었지</a>,&nbsp;<a href="/tag/다음편에계속" rel="tag">다음편에계속</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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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Mon, 16 Nov 2009 02:43:40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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