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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황야의 표범 조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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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인간연습 중</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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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un, 15 Nov 2009 03:17:06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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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황야의 표범 조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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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인간연습 중</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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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5호선에서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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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p>어제였다. 본격 퇴근 시간에 약간 못 미친 어정쩡한 시각에, 5호선 끝머리쯤에 있는 역에서부터 출발해 책읽는데 열중하고 있었는데 텅텅 빈 객차 안이 어느 순간 사람으로 꽉 차더니 순식간에 왁자지껄 시끄러워졌다. 주위를 둘러보자 놀랍게도 온통 아무렇게나 머리를 묶고, 추리닝을 입은 채 양손에 한가득씩 뭔가를 들고 있는 여고생들뿐이었다. 그 중 누군가가 꺅! 소리를 질렀고, 이내 곳곳에서 환호 소리가 터져 나왔다. 너무나 신기하고, 사랑스럽고, 애틋하고, 기쁘고, 그러면서도 가슴 시린 풍경이었다. 나도 모르게 그 분위기에 동화돼 마치 한 일원이라도 되는 것처럼 흐뭇하게 웃었다. 잠깐이지만 5호선 안에서 그 아이들에게 휩쓸려 정말 즐거웠다. 수능이 막 끝난 지고의 환희를&nbsp;'유혹하는 글쓰기' 같은 책을 세 번째 다시&nbsp;읽고 있는 건어물녀따위에게 나눠준 아이들과 5호선이 고맙다. 내릴 때 유리문으로 다른 칸을 슬쩍 들여다 보니, 거기엔 시커먼 남고생들이 우글거리고 있었다. 우띠. 저기 탔음 더 즐거웠을 텐데!!이러고 있네^.~<br><br><br><br></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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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일희일비</category>

		<comments>http://ultimatum.egloos.com/1902325#comments</comments>
		<pubDate>Fri, 13 Nov 2009 11:36:09 GMT</pubDate>
		<dc:creator>조표범</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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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우리 이야기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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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5.egloos.com/pds/200911/12/08/f0051708_4afb6fb3788cd.jpg" width="400" height="266"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5.egloos.com/pds/200911/12/08/f0051708_4afb6fb3788cd.jpg');" /></div><div style="TEXT-ALIGN: center">코코_귓방맹이_맞기_1초전.jpg</div><br>나랑 코코랑 같이 있는&nbsp;걸 본 사람들이 가장 많이 하는 말. "코코 왜 이렇게 살 쪘어요?" 내가 보기에는 딱 예쁜 것 같은데 사람들이 다들 너무너무 걱정스럽다는 듯이 자꾸 살쪘다고 하니까&nbsp;정말 살쪘나 싶은 생각이 살짝 들기도 한다. 내가 뭔가 개 먹을 것만 들고 다니면 어김없이 "그렇게 잘 먹이니까 코코가 살이 찌죠^^"라고 참견.&nbsp;코코는 국수 대접으로 하루 두 번 사료를 먹는다. 그리고 아침이랑 저녁 중간쯤에 간식 먹고... 내가 워낙 먹이는 걸 좋아하고 또 코코도 식신이라 먹는 걸 엄청 밝히긴 하지만, 그렇다고&nbsp;보통 골든 리트리버들 먹는 양이랑 크게 차이가 나지는 않는다. 암튼 코코 살 쪘다는 소리에 예민해하던 찰나 홍대에서 골든 리트리버를 봤는데 헛... 뭔가 코코보다 얄쌍한 느낌....... 레알 충격이었던 건 여름에 구입했는데 너무 헐렁해서&nbsp;못하고 쟁여놨던 목줄이 지금 다시 시도해 보니&nbsp;아주 꽉꽉 조인다는 거......ㅎ&nbsp;아 몰라몰라!! 리트리버는 후덕한 게 예쁘다고 기쏘님두 그랬엉!!<br><br>나랑 코코랑 산책하는 데 아는 척 하면서 뒤에서 쫓아오던 사람이 코코가 흔드는 꼬리에 팔을 맞았다. 근데 어찌나 아파하면던지 계속 "고놈 꼬리가 무쇠네 무쇠야. 아이고 아파라 아이고"하면서 투덜거리는 거다. 난 또 어이가 없어서.. 아니 무슨 개 꼬리에 맞았는데 저렇게 티를 내면서 아파 하냐면서 속으로 비웃었다. 어제 물 먹이려고 코코 앞에 쭈그리고 앉아 있는데 내가 지 앞에 쭈그리고 있다는 설정에 잔뜩 흥분한 코코가 날뛰다가 꼬리로 내 머리통을 팍 쳤다. 거짓말 아니고 정말 뒤로 나가자빠질뻔 했다. 악! 아파! 그리고 기분 나빠! 코코 이 자식은 내가 안 보는 사이에 어디서 뭘 먹고 무슨 운동을 하길래 점점 황소가 돼 가는 거냐는... 이러다 밭도 갈고, 나도 태우고 다니겠다는...<br><br>가끔 코코 날뛸 때 나도 모르게 귓방맹이를 날리고 싶을 때가 있다. 가령 내가 똥 치우고 있을 때 달려와서 똥 뭉개고 그 발로 또 내 슴가를 만지려고 할 때. 목줄로 자기 몸이랑 내 발이랑 영켜놓을 때(이거 연습한 게 틀림 없다) 코코가 덩치도 크고 힘도 세서 그런지 나도 제법 거칠게 코코를 다룬다. 소리도 잘 지르고, 궁뎅짝도 잘 때린다. 나도 웬만하면 다정한 언니와 동생 사이를 연출하고 싶은데 터프하게 다루지 않으면 도저히 통제가 되지 않는다(사실 그렇게 하더라도 절대 통제할 수 없다) 코코랑 놀다가 집에 가서 링을 보면 살짝 어색하다. 코코의 미친발광과 링의 섬세함의 갭이 너무 크다.&nbsp;코코에 비하면 불곰 새끼 같았던 링의 덩치가 새삼 작고 연약해 보인다. 나도 모르게 납짝 엎드려 한없이 다정한 목소리로 링의 이름을 부르면서&nbsp;부드러운 손길로 머리통을 쓰다듬는다.... 인간을 다루는 고양이의 능력이란!<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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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동지</category>

		<comments>http://ultimatum.egloos.com/1897051#comments</comments>
		<pubDate>Thu, 12 Nov 2009 02:22:56 GMT</pubDate>
		<dc:creator>조표범</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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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CDATA[ 집행자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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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p>사형제도가 부활했다. &lt;집행자&gt;는 무섭고도 끔찍한 가정을 바탕으로 12년 만에 재시도되는 사형집행 중 일어나는 헤프닝응&nbsp;담은 영화다. 영화 잡지 통해서 시놉 정도만 알고 있었는데, 토요일 오후에 방송하는 영화스포 프로그램에서 윤계상, 조재현 주연 인터뷰 하는 걸 보고 본격적으로 영화에 대한 관심이 생겼더랬다. 사형제도에 대한 입장 질문에 윤계상이 너무나 당당하게 "반대한다"라고 대답했기 때문이다. 입장이 상반되는 사회문제에 있어서 명확하게 자기 의견을&nbsp;밝히는&nbsp;모습에 호감과 호기심이 생겼다.&nbsp;저 잘생긴 청년이 어떤 연기를 했을까 궁금하였는데 썩 훌륭한 연기를 보여주어서 흡족했다. 가난하고 소탈한 청춘 연기로 둘째가라면 서러울 것 같이 잘 어울리고, 잘 소화해 내는 것 같다. 윤계상 뿐만 아니라 &lt;집행자&gt;에 출연한 좋은 배우들의 훌륭한 연기는 가히&nbsp;높이 살만 하다. <br><br>남들 하품할 때 눈물 흘리는 것만 봐도 따라서 눈물이 나는 청승녀로서, 극장에 입장해서야 화장지 안 갖고 들어온 게 생각나 안절부절 걱정했었는데 놀랍게도 무색하게도 이 영화 보면서 딱 한번 울었다. 울어라 다 울어! 울어!!!!!!!!!!!!!!!&nbsp;부르짖는 감독의 목소리가 들리는 것 같은&nbsp;이석환 사형 장면에서 눈물 몇방울 떨궜을 뿐이다. 제목대로 이 영화는 사형 집행자의 시선으로&nbsp;진행된다. 누구 말마따나 교도관 인권 영화에 가깝다. 그러나 무작정 그들의 고충과 사정을 연민하기에는 내 윤리관으로&nbsp;납득하기 힘든&nbsp;직업군이기도 하다. 애초에 무궁한 사회의 안녕이라든가, 자기희생에서 비롯된 선택이 아니지 않나. 잔인하게 얘기하자면 공무원이라는 철밥통, 안정된 수입.. 그러니까 &lt;무엇보다 우리와 다를 바 없는 직업인으로서의 교도관들이 처음 사형집행을 준비하며 겪는 과정들은 공감과 눈물, 웃음과 감동이 교차하며 큰 울림으로 다가올 것이다&gt; 같은 홍보문은 되게 혐오스럽고 거부감 느껴진다 이거다. 20년 전에는 우리 사회 어딘가에 이런 법을 제 손으로 직접&nbsp;집행하는 이들이 살고 있었을 거라 생각하니, 그래서 가정을 일구고 자식을 키우고 살았을 것을 생각하니 참으로 슬프고 무섭고&nbsp;미안해진다. 그러나 마냥 동정심이 생기지는 않는다.<br><br>다루고 있는 주제에 비해 영화 자체는 굉장히 저렴하고 가볍다. 과도한 극적 설정(장용두 집행씬은 구역질났다), 불필요한 감정소모씬, 비현실적인 배교사 캐릭터, 조악한 bgm... 영화가 저렴하게 느껴지는 수많은 이유 중에서도 가장 큰 실수는 뭐니뭐니 해도 생각할 시간의 부재다. 쉴새 없이 몰아치는 캐릭터 설명과 사건들 때문에 이런 영화에 으레 존재해야 할 '여백의 미'가 비어 있다. 교도관들 불쌍하지? 진짜 불쌍하지? 이런 줄 몰랐지? 끊임없이 증명하려하는 것보다 관조적인 시선으로 집행자와 피집행자를 응시하고,&nbsp;관객들이 판단할 여지를 남겨줬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정말로 아쉬워서 하는 얘기다.&nbsp;이러니 저러니 해도 최근에 보았던 한국 영화 중에 가장 인상 깊은 영화임에는 틀림 없다. <br><br>&lt;집행자&gt;를 보고 극장을 나서는 관객들은&nbsp;자연스럽게 사형제도 존폐의 문제를&nbsp;고민해볼 것 같다.&nbsp;사형제도를 찬성하는&nbsp;사람들의 주장에&nbsp;어느 정도 공감한다. 사실은 가끔 나도 조xx 같은 개새끼가 이땅에 같이 숨쉬고 살아가는 것을 생각하면 소름 끼치고, 죽어 마땅하다는 데 적극 동의하기도 한다. 그러나 그렇다고 사형제도 반대를 지지하는 마음이 단 한번이라도 흔들리거나&nbsp;약해진 적은 없다. 사형제도 폐지의 당위성을 절대로 의심하지 않는다. 극중에서 20년 간 친구처럼 의지하며 지내온 사형수의 사형을 집행하라는 명령을 받은 늙은 교도관의 대사 중에 이런 말이 나온다. "우리 그때 왜 그렇게 많이 죽였냐. 은행강도 한다고 죽이고, 빨갱이짓 한다고 죽이고..." 인간이 살아가는 세상에 다시는 이런 끔찍한 악행이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 안 되지, 안돼.<br></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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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기록</category>

		<comments>http://ultimatum.egloos.com/1851174#comments</comments>
		<pubDate>Sat, 07 Nov 2009 14:54:58 GMT</pubDate>
		<dc:creator>조표범</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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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조금 더 알고, 조금 더 살았으면 조금 더 이해하고, 조금 더 너그럽게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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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윤계상 GQ 인터뷰는 당연히 읽지 않았다. '좌파'를 가지고 어떤 말실수를 했기에 이렇게 까이는지도 자세히 알지 못한다. 원치 않았는데도 요며칠 포털 사이트 메인에 뜬 자극적인 기사 제목 몇 편 읽어야만 했고, 커뮤니티 사이트에 꼬리에 꼬리를 물고 올라오는 관련글과 과도한 리플 숫자를 보면서 어떤 사태인가 대충 가늠하고 있을 뿐이었다. 배 뚫고 들어와 피해 주는 거 아니면 말실수 한번 그러려니 넘어갈 수 있는 일 아닌가. 어떻게 누군가의 무지함 하나하나에 매번 신경을 곤두세우고 예민하게 반응하며 살 수가 있을까. 피곤하구로.&nbsp;좌파를 성역처럼 여기는 것은 윤계상보다도 좌에 치우쳐 있(다고 생각하)는 그들 스스로가&nbsp;아닌지 잠시&nbsp;고개를 갸우뚱 했다. 윤계상의 말실수로 누가 얼만큼 상처를 받고, 용서를 판단해야 하는 주체가 존재하는지 잘 모르겠지만, 구구절절 무지에 대한 부끄러움을 인정하고, 경솔함을 시인하는 사과문의 진심을 좀 받아주었으면 한다. 어쩐지 윤계상 좌파드립을 보는 순간 변영주 감독이 거들고 나설 것 같은 예감이 확실히 왔는데 역시나 글이 올라와서 제목을 보는 순간부터 괜히 반가웠다. 공감가는 변명이라서 잘 알지도 못하는 일이지만 포스팅도 찌끄리고, 링크도 퍼왔다. 전부터 느낀 건데 아무래도 나는 쓸데 없이 솔직해서 인터뷰 때마다 고역을 겪는 연예인들을 보면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측은지심을 남발하는 경향이 짙다. 곰곰이&nbsp;생각해 보니&nbsp;이것은 아무래도&nbsp;내 첫번째 직장에서 비롯된&nbsp;트라우마가 아닌가 싶다.&nbsp;인터뷰이에 대한 관심도 없고 애정도 없는 인터뷰를 백 몇 회나 제작하며&nbsp;전파낭비 했던. 그나저나 이번 일로 GQ 에디터들은 인터뷰이 엿먹이는 데 타고난 소질이 있다는 의혹에 신빙성을 더했다. 어떻게 하면 이런 인터뷰 기사가 나올 수 있는지 대강은 짐작이 가지.<br><a href="http://poisontongue.sisain.co.kr/trackback/1226"><br>http://poisontongue.sisain.co.kr/trackback/1226</a><br><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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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ments>http://ultimatum.egloos.com/1813210#comments</comments>
		<pubDate>Tue, 03 Nov 2009 15:07:22 GMT</pubDate>
		<dc:creator>조표범</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천재수 더 그레이스 "진흙탕 싸움 거부" ]]> </title>
		<link>http://ultimatum.egloos.com/1802456</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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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
			<![CDATA[ 
  <p>[스포츠서울닷컴 | 나지연기자] 동방신기 멤버 믹키유천, 시아준수, 영웅재중 3인이 SM엔터테인먼트 기자회견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번 분쟁의 원인을 화장품 사업으로 규정 지은데 대한 억울한 감정과 계약상의 부당함을 동시에 호소한 것. </p><p>동방신기 3인 측은 2일 오후 스포츠서울닷컴과의 전화통화에서 "세 멤버가 모여 SM측의 기자회견을 TV 생중계로 지켜봤다"면서 "밝힐 것이 많다고 해 내용이 궁금했는데 또 다시 화장품 사업을 갈등의 원인으로 언급할 줄 몰랐다"고 말했다. </p><p>세 멤버는 화장품 사업은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과 전혀 관계가 없음을 강조했다. 화장품 사업보다 동방신기 활동이 더 중요하다는 것. 때문에 세 멤버는 논란의 여지를 막기 위해 사업을 모두 정리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p><p>3인은 "물론 화장품 사업을 고려했던 점은 부인하지 않겠다. 하지만 SM측이 이번 문제의 원인으로 몰아붙여 사소한 오해를 막기위해 이미 정리했다"면서 "화장품 사업은 해도 그만 안해도 그만이다. 동방신기의 존폐보다 더 중요한 사안은 없다"고 밝혔다. </p><p>멤버들은 SM측과의 갈등 원인을 부당한 계약으로 못박았다. 노예 계약에 이은 불합리한 정산이 이번 사태의 시발점이라는 것. 3인 측은 "법원의 판결처럼 SM이 우월한 지위를 이용해 부당한 지배력을 행사한 것"이라며 "게다가 멤버들은 수억원에 이르는 정산금 또한 받지 못했다"고 호소했다. </p><p><strong><span style="FONT-SIZE: 130%">3인 측은 팬들에 대한 걱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멤버들은 "진흙탕 싸움을 하고 싶지 않다. 멤버들과 그룹 이미지, SM 측에도 전부 좋을 것이 없기 때문이다"라며 "맞대응하면 끝도 없다. 결국 제일 상처 받는 것은 우리 팬들이다"고 더이상 언급을 자제했다. </span></strong></p><p>마지막으로 멤버들은 "변호사(법무법인 세종 임상혁 변호사)와 상의해서 앞으로 어떻게 대처할지 결정하겠다"며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향후 구체적인 대응계획에 대해서 말을 아꼈다.한편 SM엔터테인먼트는 2일 오후 3시 63빌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동방신기 사태와 관련해 처음으로 공식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SM은 "세 멤버와의 갈등 원인이 화장품 사업때문"이라고 밝히면서 "향후 법원 판결에 대한 이의 신청과 함께 손해배상 소송도 진행하겠다"는 강경한 자세를 취했다. <br><br><br><a href="http://www.sportsseoul.com/news2/entertain/hotentertain/2009/1102/20091102101040100000000_7601081283.html">http://www.sportsseoul.com/news2/entertain/hotentertain/2009/1102/20091102101040100000000_7601081283.html</a><a href="http://poplez.net/xe/?document_srl=4122818"></a><br><br></p>			 ]]> 
		</description>

		<comments>http://ultimatum.egloos.com/1802456#comments</comments>
		<pubDate>Mon, 02 Nov 2009 11:33:43 GMT</pubDate>
		<dc:creator>조표범</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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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CDATA[ 지랄이 풍작이다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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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SM 손해배상크리는&nbsp;니네 둘 노예인증에&nbsp;비하면 가소롭다. 내 개인적인 감정은 차치하고 시아준수한테 좋은 형, 좋은 동생이라는 것만은 끝까지 믿고 싶었건만 이렇게 뒷통수를 때려? 살면서 이런 충격과 공포는 처음 경험한다 씹새끼들아. 노예로 살고 싶으면 니들이나 평생 그러고 살아. 뭐가 억울해서 물고 늘어지고 지랄이야.&nbsp;어떻게 같이 한패가 돼서 버릴 때 버리더라도 최대한 망가트리겠다는 SM 더러운 작당질에 동참할 수가 있냐. 생판 남한테도 저 살겠다고 이렇게는 안 한다. 더럽다. 진짜 존나 더러워.&nbsp;이판사판이라는 말 이럴 때 쓰는 거구나. 인피를 뒤집어 쓰고 이렇게 씹새기 인증을 할 수가 있는 거구나. 어?&nbsp;그래 나도 이판사판이라 지금 원통하고 분해 죽기 직전까지 허덕 거리면서 이 지랄 하고 있다.&nbsp;가족신기 코스프레 애저녁에 깽판 났고, 이러다가 해체 할 때 눈물 방울 떨군 팬들도 안 남아나겠다. 하기사&nbsp;부모까지 동원해서 동방신기에 똥칠하고&nbsp;너덜너덜 걸레를&nbsp;만들어 놓고 다시 뭉쳐서 활동 할 생각은 차마&nbsp;안 하겠지. 인간이면 못 하겠지. 최강창민. 유노윤호. 니네 이제 겨우 이십대 초반인데 왜 그러고 사니? 왜? 앞으로 남은 인생 어떻게 하려고 그러고 살아???? 계약서 전문&nbsp;읽은 팬들&nbsp;심정을 일말이라도 헤아리....긴 뭘 헤아려! 저러다 돌아오겠거니 했는데 빠져나갈 것 같으니까 애널라인 타들어가서 SM에 장단 맞추고 앉았는 새끼들이. 11월 1은 무슨 데이? SM지정 공식 노예데이죶!<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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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ments>http://ultimatum.egloos.com/1801583#comments</comments>
		<pubDate>Mon, 02 Nov 2009 10:42:29 GMT</pubDate>
		<dc:creator>조표범</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코로 숨쉬고 싶다 ]]> </title>
		<link>http://ultimatum.egloos.com/1800514</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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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감기가 수그러지나 싶더니 건조하고 쌀쌀해지는 이맘 때만 되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비염이 또 극성이다. 벌써 며칠째 코로 숨을 못 쉬고 있다. 목구멍도 아프고, 뇌에 공기가 모자라서 현기증도 난다. 게다가 코 주변, 눈가가 미친듯이 쑤신다. 가장 참을 수 없는 건 더러운 색깔의 콧물이 비처럼 흐른다는 거. 괴롭다. 코가 막히니까 냄새 못 맡는 건 당연하고, 음식 맛도 못 느낀다. 가뜩이나 먹는 즐거움 없는 사람에게 입맛까지 뺏어가버리다니. 비염은 너무해 정말로. <br><br>그리스 로마 신화를 좋아하는지라&nbsp;아주 우연하게 미술사에 관심이 생기게 됐다. 가벼운 명화해설 도서와 미술사조 책을 읽다가 갑자기 세계사 공부를 하고 싶어져서 다섯 권짜리 세계사 책을 완독했다. 유대민족 파트에 꽂혀서 반 룬의 명화로 보는 구약성서를 읽고 있는 중. 종교적 신념과 결부시킨 채 객관적으로&nbsp;평가했을 때 성경은 정말 재미있고, 매력적인 책이다. 신의 세계와 인간의 삶, 그리고 그 무궁무진한 어트리뷰트라니. 아, 내가 유럽 여행 가기 전에 반에 반만이라도 공부하고 갔었더라면ㅠㅠ <br><br>의미심장한 꿈을 꿨다. 대학원 합격 통보를 받고 등록금까지 납부하고는 룰루랄라 첫 수업에 들어갔는데 출석체크하는 조교가 내 이름만 쏙 빼놓고 부르는 거다. 달려가서 따졌더니 나는 서류상 착오로 제적 됐대. 믿을 수 없어 이건 사기야! 흥분해서 학생부를 뒤지니까 내 이름 세 글자가 분명히 보였다. 난동 피워서 사람들한테 붙잡혀 끌려 나가면서 "복수할 거야!!!" 악을 쓰면서 깨어났다. 헐... ㅠㅠ 쉬바류ㅠㅠㅠㅠㅠ 뭐 이렇게 거지 같은 꿈이 다 있어!!!!! 꿈은 생시의 반대 맞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br><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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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일희일비</category>

		<comments>http://ultimatum.egloos.com/1800514#comments</comments>
		<pubDate>Mon, 02 Nov 2009 02:29:43 GMT</pubDate>
		<dc:creator>조표범</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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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20090328 프라하 (18)  ]]> </title>
		<link>http://ultimatum.egloos.com/1786851</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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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프라하는 불행한 도시다. 도시 전체가 빼곡히 관광객에게 점령 당해 숨 쉴 구멍도 없다. 정처없이 방황하는 관광객들의 천국이다. 잘은 몰라도 도시 구성원 대부분이 관광업에 종사할 것 같다. 관광객들을 대하는 지극히 사무적이고 기계적인 그들의 태도에는 분주함, 짜증이 적절하게 섞여 있다.&nbsp;<br /><br /><div style="TEXT-ALIGN: center"><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6.egloos.com/pds/200910/30/08/f0051708_4aea5f85734d2.jpg" width="400" height="921"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6.egloos.com/pds/200910/30/08/f0051708_4aea5f85734d2.jpg');" /></div>호텔 주변. 아침에 집을 나섰을 때 이런 풍경이 펼쳐진 곳에서 사는 기분은 어떨까...<br><br><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6.egloos.com/pds/200910/30/08/f0051708_4aea61adbf57b.jpg" width="400" height="611"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6.egloos.com/pds/200910/30/08/f0051708_4aea61adbf57b.jpg');" /></div>프라하 트램은 더 예쁜 것 같애! 신명난 트램덕후 <br>덕분에 프라하 트램 사진만 수십 장....<br><br></div>오늘이 토요일이라 가뜩이나 비좁은 도시가 더 북적일 것 같아서 일찌감치 출근길에 나섰다. 고불고불 귀여운 골목들을 걷다 보면 금세 까를료가 나온다. 10시도 안 된 시간인데 까를교 위는 벌써부터 사람들이 줄을 서서 방황 중이다. 구시가 광장에는 토요장터가 한창이었다. 오예, 구경하자 구경!<br><br><br><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7.egloos.com/pds/200910/30/08/f0051708_4aea5ee03428e.jpg" width="400" height="611"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7.egloos.com/pds/200910/30/08/f0051708_4aea5ee03428e.jpg');" /></div> <div style="TEXT-ALIGN: center">까를교 가는 길. 어제 이 길을 캐리어 끌고 올라왔잖아. 계속 그 생각이 나서 이를 악 물었다.<br></div><br><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6.egloos.com/pds/200910/30/08/f0051708_4aea62d975913.jpg" width="500" height="375"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6.egloos.com/pds/200910/30/08/f0051708_4aea62d975913.jpg');" /></div> <div style="TEXT-ALIGN: center">프란츠 카프카 뮤지엄</div><br><br><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6.egloos.com/pds/200910/30/08/f0051708_4aea648bdca19.jpg" width="400" height="300"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6.egloos.com/pds/200910/30/08/f0051708_4aea648bdca19.jpg');" /></div> <div style="TEXT-ALIGN: center">까를교... 어째서인지 제대로 된 까를교 사진이 없다 OTL <br>되게 추워하면서 걸어갔던 기억뿐..........OTL</div><br><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6.egloos.com/pds/200911/01/08/f0051708_4aecf7e65e1d9.jpg" width="400" height="300"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6.egloos.com/pds/200911/01/08/f0051708_4aecf7e65e1d9.jpg');" /></div>까를교에서 좋아라 폴라로이드를 찍었는데 필름이 상했는지 딱 한 장 제대로 나오고 나머지는 전부 암전... <br>뭔가 불길한 징조를 알리는 시초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후후...<br><br><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7.egloos.com/pds/200911/01/08/f0051708_4aecf857dff89.jpg" width="400" height="300"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7.egloos.com/pds/200911/01/08/f0051708_4aecf857dff89.jpg');" /></div> <div style="TEXT-ALIGN: center">구시가 광장 천문 시계 앞에 관광객들이 바글거리고 있다. <br>프라하 여행 블로그에서 천문시계 앞에 숨쉴 틈도 없이 빽빽하게 모여 있는 사람들 모습을 본 적 있는지라<br>이 정도 규모는 가소롭게 느껴졌다. 여기가 소매치기들&nbsp;조심해야 하는 구역이라고...</div><br><br><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7.egloos.com/pds/200911/01/08/f0051708_4aecf8a2ba3bd.jpg" width="400" height="533"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7.egloos.com/pds/200911/01/08/f0051708_4aecf8a2ba3bd.jpg');" /></div> <div style="TEXT-ALIGN: center">oh oh 내가 바로 천문시계다 oh oh </div><br><br><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7.egloos.com/pds/200911/01/08/f0051708_4aecf94029a80.jpg" width="400" height="610"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7.egloos.com/pds/200911/01/08/f0051708_4aecf94029a80.jpg');" /></div>구시가 광장에 주말 재래장이 섰다. 관광객 대상으로 하는 장터라서 주로 과자, 사탕, 초콜렛 이런 것들을 판다... 별 생각 없이 슬슬 신시가지 쪽으로 걸어가는데 트레이닝 복을 입은 사람들이 하나 둘씩 보이기 시작하더니 갑자기 눈에 띠게 확 늘어났다. 모두들 한 방향을 향해 걷고 있었다.&nbsp;사실 어제부터 단체로 운동복 입고 돌아다니는 무리들과 계속 마주쳤던지라 프라하에서 무슨 운동대회가 개최되나보다 짐작은 했었다. 유럽 고등학생 운동부 남자애들이 무리 지어 돌아다니는데 어찌나 훈훈하던지. 볼 때마다 엄마 미소 지었더랬다ㅋㅋㅋ<br><br><br><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5.egloos.com/pds/200911/01/08/f0051708_4aecfa6738107.jpg" width="400" height="300"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5.egloos.com/pds/200911/01/08/f0051708_4aecfa6738107.jpg');" /></div> <div style="TEXT-ALIGN: center">킁킁, 냄새가 나는데. 따라가 보자.</div><br>이때다 하고 그 사람들을 무작정 쫓아 갔는데 조금 걸어갔더니 축제 분위기가 한창인 곳이 나타났다. 사람들이랑 풍선이랑 뒤섞여서 아주 난리가 났다. 유럽 전체가 참여하는 아마추어&nbsp;하프 마라톤 대회라고 했다. 선수들 뿐만 아니라 동네 아줌마 아저씨들도 다 출전하는 분위기였다. 도시 사람들 모두 모인 듯한 축제 분위기라서 나는 또 콧구녕에 김을 뿜으면서 흥분해서 돌아다녔다. 아이 씐나!!!!<br><br><br><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5.egloos.com/pds/200911/01/08/f0051708_4aecfb5e2cd93.jpg" width="400" height="1231"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5.egloos.com/pds/200911/01/08/f0051708_4aecfb5e2cd93.jpg');" /></div> <div style="TEXT-ALIGN: center">사람들이 하나 같이 즐거워 보여서 덩달아 나도 이 대회의 일원인양&nbsp;마구 즐거워졌다. </div><br><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5.egloos.com/pds/200911/01/08/f0051708_4aecfba0c4410.jpg" width="400" height="610"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5.egloos.com/pds/200911/01/08/f0051708_4aecfba0c4410.jpg');" /></div> <div style="TEXT-ALIGN: center">멀리 프라하 성을 배경으로 마라톤 대회가 한창<br>이상적으로 생각하는 풍경이다...</div><br>식전 행사로 관악밴드 학생들의 공연이 펼쳐지고, 치어리더들도 나와서 응원을 했다. 훈훈+.+ 기대 없이 따라왔는데 의외의 볼거리에 득템한 기분이다. 드디어 선수들이 출발하는데 난 구경하는 줄 맨 앞에 서서는 (내 뒤로는 엄청난 덩치의 아저씨들이 괴성을 지르며 응원을..) 디카로 동영상을 찍었다. 출발하는 선수들만 거의 10분짜리 동영상을 찍었다ㅋㅋㅋㅋ 저 사람들은 상상이나 할까. 한국에서 온 여자애의 디카 속에 자기들 뛰는 모습이 저장되고 있다는 것을.. 사진을 찍으면서 가끔 그런 생각을 한다. 한평생을 모르고 살던 사람끼리, 그리고 앞으로 또 한평생을 모르고 살 사람들끼리 어느 순간 지구의 작은 부분에서 만나 스쳐 지나가는 인연에 대해서. 그런 생각을 하면&nbsp;내가 보고 있는 것, 지나온 것, 사소한 것 하나하나가 참&nbsp;신기하게 느껴진다.&nbsp;<br><br><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5.egloos.com/pds/200911/01/08/f0051708_4aed1a1a6ac47.jpg" width="400" height="920"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5.egloos.com/pds/200911/01/08/f0051708_4aed1a1a6ac47.jpg');" /></div> <div style="TEXT-ALIGN: center">출출한데 마침 예쁜 레스토랑이 보이길래 여기서 늦은 점심 먹기로 했다.<br></div><br><br><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7.egloos.com/pds/200911/01/08/f0051708_4aed1a60d2e22.jpg" width="400" height="611"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7.egloos.com/pds/200911/01/08/f0051708_4aed1a60d2e22.jpg');" /></div> <div style="TEXT-ALIGN: center">아 저 뇨끼 진짜 맛있었는디... 또 먹고 싶당...</div><br><br><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7.egloos.com/pds/200911/01/08/f0051708_4aed1a86a3b33.jpg" width="400" height="610"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7.egloos.com/pds/200911/01/08/f0051708_4aed1a86a3b33.jpg');" /></div> <div style="TEXT-ALIGN: center">후식으로 아이스크림도... 이 아이스크림 가게도 짱 예뻤다.</div><br><br><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5.egloos.com/pds/200911/01/08/f0051708_4aed1b3f0f9de.jpg" width="400" height="1231"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5.egloos.com/pds/200911/01/08/f0051708_4aed1b3f0f9de.jpg');" /></div><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7.egloos.com/pds/200911/01/08/f0051708_4aed1b46a0839.jpg" width="400" height="1230"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7.egloos.com/pds/200911/01/08/f0051708_4aed1b46a0839.jpg');" /></div><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7.egloos.com/pds/200911/01/08/f0051708_4aed1b4b372d6.jpg" width="400" height="610"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7.egloos.com/pds/200911/01/08/f0051708_4aed1b4b372d6.jpg');" /></div><br>이리저리 정처없이 프라하 골목 골목들을 돌아다녔다. 관광객 상대로 하는 예쁜 기념품들이 많아서 그걸 구경하는 데도 시간이 한참 걸린다. 프라하 관광책자들에 왜 '골목'이라는 이름들이 많이 붙는지 이해가 간다. 프라하 관광의 백미는 골목 골목 누비는 데 있는 것 같다. 오랜 시간을 지나오면서 역사의 품격까지 갖춘 아름다운 건축물들 사이를 누비며, 아기자기한 앤틱 소품들을 구경하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 <br><br><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6.egloos.com/pds/200911/01/08/f0051708_4aed1c1a29760.jpg" width="400" height="533"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6.egloos.com/pds/200911/01/08/f0051708_4aed1c1a29760.jpg');" /></div>특히 나 같이 작은 것에 집착하면서 빨빨 싸돌아다니는 애들한테는 딱 정석적인 관광 코스다. 다만 단점이 있다면 금방 질린다는 거. 처음엔 우와, 우와 감탄이 절로 나오지만 반나절만 돌아다니면 어느새 거기가 거기 같다. 사실 계획 잘 때 체코 프라하를 넣은 건 동유럽 역사와 보헤미안 정서에 대한 로망 때문이었지만, 이렇게 정해진 관광 코스만 돌아다니다 보면 금세 지쳐서 빨리 호텔 가서 쉬고 싶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nbsp;&lt;프라하의 연인&gt; 놀이가 벌써 조금씩 질리고, 지겹다.<br><br><br><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6.egloos.com/pds/200911/01/08/f0051708_4aed1decbf713.jpg" width="400" height="611"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6.egloos.com/pds/200911/01/08/f0051708_4aed1decbf713.jpg');" /></div> <div style="TEXT-ALIGN: center">저 아저씨 마리오네뜨 조작 정말 잘 하더라.. </div><br><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6.egloos.com/pds/200911/01/08/f0051708_4aed1e7cd6226.jpg" width="400" height="610"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6.egloos.com/pds/200911/01/08/f0051708_4aed1e7cd6226.jpg');" /></div>다시 호텔이 있는 구시가지로 돌아가는 길. 까를교를 건너야 한다. 저녁이 가까워지니 사람들이 훨씬 더 많아졌다. 까를교 위에 세워진 수십 개의 동상들 중에 가장 유명한 성자의 동상. (이름이 뭔지 기억이 않난당...) 암튼 이 동상을 만지면 행운이 온다고 알려져서 모든 관광객들이 그 주위에 줄을 서서 한번씩 만지며 기념 사진을 찍는다. 하도 만져서 반질반질 해졌다던데 진짜 그렇더군. 지렁이는 만지면서 사진 찍고 나는 그냥 패쓰. <br><br><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6.egloos.com/pds/200911/01/08/f0051708_4aed1f37f3108.jpg" width="500" height="375"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6.egloos.com/pds/200911/01/08/f0051708_4aed1f37f3108.jpg');" /></div>날씨가 맑았다가 갑자기 흐려지더니 결국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사람들은 비를 맞으면서도 개의치 않고 계속 방황한다. 까를교에서 구시가지로 넘어오는 길목. 어제도 느낀 거지만 이 시간 여기서 바라보는 프라하의 모습이 가장 아름다운 것 같다. 어쩜 이렇게 그림 같은 풍경이 있을까.. 호텔로 그냥 가기가 싫어서 근처에 있는 스타벅스에서 커피 한잔 하기로 했다. 특이하게 생겨서 한번 들어가보고 싶었다. 그 동네 전통 카페에 가는 것도 좋지만, 나는 그냥 서울에서 이용하던 곳을 다른 나라에서 가보는 게 되게 재미있고 그르타. 서울 가서도 다시 생각날 것 같고...<br><br><br><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5.egloos.com/pds/200911/01/08/f0051708_4aed200153211.jpg" width="400" height="610"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5.egloos.com/pds/200911/01/08/f0051708_4aed200153211.jpg');" /></div>오늘 하루 종일 걸어다니다가 이제 겨우 궁디를 붙이고 앉았다. 오늘 일기를 여기서 써야지 마음 먹고.. 제일 먼저 떠오른 문장은 '별 일 없는 하루였다' 내일은 프라하 성에 갔다가 야경을 볼 생각이다. 거긴 또 얼마나 사람이 많을까. 이제 겨우 여행의 중반쯤 온 것 같다. 참 길다, 길어. 혼자서 100일씩, 1년씩 여행하는 사람들은 얼마나 강한 영혼을 가지고 있는 걸까. 호텔이 밤새 추웠다. 그렇게 덜덜 떨면서 잔 건 난생 처음이었다. 일어나서 확인해 보니 난방은 나름대로 잘 되고 있었다. 외풍이 미친듯이 심하거나 아니면, 역시 불온한 기운이....&nbsp; 밤새... 이 동네는 뭔가 모르게 음산한 그런 게 있다. 웃으면서 돌아다니다가 문득 문득 그런 걸 느낀다. 빨리 다음 나라로 이동하고 싶다. 비가 오고, 춤고, 우울하고... 오늘 하루 '나는 어느새 집도 가족도 없이...'로 시작하는 백석의 시가 입가에 맴돈다. <br><br><br><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5.egloos.com/pds/200911/01/08/f0051708_4aed25cfec6b7.jpg" width="400" height="611"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5.egloos.com/pds/200911/01/08/f0051708_4aed25cfec6b7.jpg');" /></div>폴라로이드 필름은 끝끝내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불발로 그쳤다. 폴라로이드 필름 몇 통이나 남았는데 다 이렇게 불량이면 우얄꼬. 커피숍 창밖으로 어둠 속을 부산하게 왔다갔다 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보인다. 커피숍으로 들어올 때쯤 어둑해지던 프라하의 저녁은, 이제 온통 깜깜해졌다. 테이블 위에 너저분하게 이것저것 늘어놓고 희희덕 거린다. 나와 아무 상관도 없는 곳에서 전혀 생산적이지 않은 일을 하고 있는 이 순간이 가장 좋다. 아팠던 기억도 없는데 어째서인지 치유 받고 있는 기분이 든다.<br><br><br><br><br><br><br><br><br><br>-------------------------------------------------------<br>시급하게 작성해야 하는 문서는 손도 안 데고 또 현실도피성 포스팅질을...<br>날짜는 다가오고. 손발은 오그라들어 펴질 생각을 않는다..<br>프라하 사진을 다시 보니 진짜 아름다운 도시구나 하는 생각이 새삼스럽게 든다. <br>사진마다 어쩜 그렇게 아름답고 고운지...<br>다른 사람들이 찍어온 프라하 사진 찾아봤다가 자리에서 펄쩍 뛸 정도로 놀랐다.<br>너무 사진을 잘 찍어서.. 대박이다!<br>나는 어떻게 아무렇게나 찍어도 예쁜 프라하 사진을 이렇게밖에 못 찍어 왔나..<br><br><br><br><br><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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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두근두근</category>

		<comments>http://ultimatum.egloos.com/1786851#comments</comments>
		<pubDate>Sun, 01 Nov 2009 06:18:45 GMT</pubDate>
		<dc:creator>조표범</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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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20090327 프라하 (17)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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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베를린을 관광했다기보다는 베를린에 3일 정도 묵을 기회가 있었다,라고 표현하는 편이 옳겠다. 베를린은 나 같은 무지렁이 관광객이 아무런 마음의 준비 없이 방문하기에는 너무 어렵고 무거운 도시였다. 숙소에서 버스 타고 중앙역까지 오는 길에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이 왜이렇게 새롭고 다 멋있어 보이는지. 아쉬움이 너무 크다. <br><br><img class="image_left"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5.egloos.com/pds/200910/29/08/f0051708_4ae9066a7ac65.jpg" width="400" height="300"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5.egloos.com/pds/200910/29/08/f0051708_4ae9066a7ac65.jpg');" align="left" /><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 /><br /><p>프라하행 기차는 컨포넌트 형태였는데, 지렁이랑 나랑 같은 칸에 타니까 캐리어 때문에 몹시 불편했다. 결정적으로 우리 칸을 예약한 남자가 덩치가 엄청나서, 마주보고 있기 심히 불편하여 서로 헤어져서 프라하까지 가기로 하고 내 캐리어를 끌고 나왔다. 여유로운 칸이 있나 살피면서 걷는데&nbsp;기차의 거의 마지막쯤에서 예쁜 아주머니 한 분이 홀로 앉아 커피를 마시고 있는&nbsp;칸 발견. 이 기차가 프라하 경유해 빈까지 가는 기차라서 사람들이 되게 많았다. <br><br><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6.egloos.com/pds/200910/29/08/f0051708_4ae90a3c2904b.jpg" width="400" height="300"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6.egloos.com/pds/200910/29/08/f0051708_4ae90a3c2904b.jpg');" /></div>아줌마는 드레스덴에 살고 있다고 했다. 오, 드레스덴! 사실 프라하 가는 길에 드레스덴에 들릴까를 놓고 마지막까지 고민했었는데 너무 내 욕심인 것 같아서 관뒀더랬다.&nbsp;나 드레스덴 너무 가보고 싶다고 다음 여행 때는 꼭 갈 거라고 깨방정을 떠니까 아줌마는 깜짝 놀란 듯 했다. 베를린을 출발하고 두 시간 정도 지나자 드레스덴에 도착했다. 아줌마가 내리고 잠시 6개 좌석 칸에 홀로 앉아 창밖을 감상하며 여유를 즐기는데 방금 독일 구간이 끝나고 프라하로 접어들었다는 안내 방송이 들려왔다. 그러더니 어떤 작은 역에서 곧 사람들이 우루루 몰려 타서는 나 혼자 앉아 있던 컨포넌트에 5명이 꽉꽉 들어찼다. 무릎과 무릎이 만나잖아. 괴롭..ㅠㅠ 서로 모르는 사람들인데 마주 보고 앉아 빵도 잘만 먹고 커피 마시고 신나게 떠든다. 이런 게 익숙한가.. 난 불편해서 고개도 못 돌리고 두시간동안 창밖만 바라보고 있었다. <br><br>프라하 중앙역은 따로 도시 이름을 언급하지 않고 홀레쇼비스라는 역 이름으로 알림방송을 하고, 표기를 해놨다. 유레일 타임테이블에서 체크하지 않았다면 무척 헷갈릴뻔 했다. 무엇보다도 중앙역이라기에는 외양이 너무나 낡고 오래되고 작아서 기차에서 내리면서도 의심에 의심을 멈출 수가 없었다. 북적이는 수학여행객들 아니었다면 사람들한테 여기가 정말 프라하 중앙역이냐고 큰소리로 물어봤을 것 같다. 프라하에서 내리려는 사람들과 빈으로 가기 위해 기차를 타는 사람들로 아주 입구마다 난리도 아니다. 기차에 내려서 이리저리 둘러 보는데 지렁이 모습이 도통 보이지 않았다. 흑발이 없어. 전부 금발인데? 엄습하는 불안에 혹시나 하면서 엄청난 속도로 캐리어를 끌면서 지렁이가 있던 칸으로 뛰어갔더니 턱에 손을 괴고 앉아 창밖을 바라보는 지렁이가 보였다ㅠ.ㅠ "지렁아!!!!!!!!!!!!" 역이 떠나가도록 소리를 질렀더니 지렁이보다도 같은 칸에 타고 있던 사람들이 더 깜짝 놀라면서 대여섯 명이 한꺼번에 깨방정을 떤다. 어떤 아저씨는 지렁이 캐리어를 당장 던질 기세였다ㅋㅋㅋㅋㅋ 혹시 지렁이 못 챙겨서 쟤 혼자 이 기차 타고 걍 빈까지 갔으면...ㅅㅂㅠㅠ 상상하기도 싫어ㅠㅠ 난 당장 서울로 소환ㅠㅠ<br><br>호텔까지 찾아 오는데 고생을 너무 많이 했다. 유럽여행 시작하고 육체적 노동의 강도가 가장 심했던 날 같다. 일단 중앙역에 도착해서부터 힘이 들었다. 관광안내소 기능을 하는 곳이 너무나 열악했을 뿐더러 그나마 한 명 있는 데스크 직원은 영어를 잘 못 했다. 영어를 못 하는 건 피차 마찬가지인데 이 여자는 아예 나랑 눈도 마주치고 싶지 않아했다. 호텔 위치를 슥 보더니 몇 번 트램 타야 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암튼 트램 타고 가면 갈 수 있다는 식으로 말하고는 더 이상 아무것도 묻지 말라는 식으로 다른 곳을 응시했다. 젠장. 누가 트램 타야 하는 거 모르냐. 어디서 타야 하는지 알려줘야지. 역 안에는 제대로 된 지도도 없었다. 지나다니는 사람들한테 물어보는데 하나 같이 영어를 잘 못 했고, 그나마 대답해주는 사람들은 하나 같이 그냥 지하철을 타라고 했다. 메트로 쪽에 붙어 있는 지도 한장을 겨우 찾아서 확인해 보니 대충 12번 트램 타고 가면 호텔 앞에서 바로 내릴 수 있을&nbsp;것 같은데 어디서 타야하는지 찾을 수가 있나. 캐리어 끌고 트램 정류소 찾으러 다니기 싫어서 그냥 지하철을 선택했는데.. 하아.... 정말 대재앙의 시작이었지.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절대로 그런 선택따위는 하지 않을 테야ㅠㅠ <br><br>일단 지하철 역에 들어서자마자 사복 경찰이 다가와 표검사를 했다. 이건 좋았음ㅋㅋ내려서도 경찰들이 표검사를 하고..ㅋㅋ 좋아! 좋은 자세야! 홀레쇼보비치에서 호텔이 위치한 말라스트라나 역으로 가기 위해서는 환승을 한번 해야했고, 게다가 말라스트라나 역은 내 생각에 우리나라 신림이나 신도림 정도의 역인 것 같다. 한마디로 역에 내려서 주거지를 가기 위해서는 무조건 버스를 타야 하는 그런 동네란 말이지.&nbsp;내가 선택한 행동은&nbsp;신림역에 내려서 신림12동까지 걸어서, 그것도 캐리어를 끌고!! 가려고 했던 거나 마찬가지였던 거다. 호텔까지 오면서 몇 명에게 길을 물어봤는지 모른다. 누구는 여기서 엄청 머니까 돌아가서 트램을 타라고 했고 누구는 계속 걸어가라고 했다. 어쨌든 다들 영어는 못 했다. 손짓 발짓으로 이해했을 뿐. <br><br><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5.egloos.com/pds/200910/29/08/f0051708_4ae9114d47e2c.jpg" width="500" height="375"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5.egloos.com/pds/200910/29/08/f0051708_4ae9114d47e2c.jpg');" /></div></p><div style="TEXT-ALIGN: center">이 길을 캐리어를 끌고 걸었다니 믿어지지 않는다고</div><br>포장도 안된 울툴불퉁한 오르막길을 캐리어를 끌고 걸었다. 끝도 없이 계속, 계속... 지금 생각해도 이건 정말 무모한 행동이었다. 당장에 몇 번이라도 택시를 타고 싶었지만 택시라고는 눈에 보이지도 않을 뿐더러 망할놈이 환전을 지폐로만 해줘서 돈도 없었다ㅠㅠ 아까 홀레쇼보비치에서 타려고 했던 12번 트램이 가끔 씽-하고 지나갈 때마다 이를 악 물었다. 막상 호텔이 있는 동네에 도착해서도 한참을 헤매야했다. 워낙에 그만그만한 호텔들이 골목골목마다 있는 동네라서 비슷비슷한 건물들 사이에서 작은 여행자 호텔 하나 찾는 것도 보통 힘든 일이 아니었다. 내가 물어본 아줌마가 지나가는 아저씨에게 물어보고 그 아저씨가 또 어떤 커플에게 물어보고 대여섯명이 그렇게&nbsp;머리를 모았다. 동네 지도 한장 달랑 들고 지하철 역에서 그렇게나 멀리 떨어져 있는 호텔에 찾아왔다는 건 진짜 신기하고 대단한 일이다. 그리고 다시는 겪고 싶지 않은 일. 마침내 호텔 간판 발견했을 때 진심에서 우러난 기쁨의 함성을 내질렀다.<br><br>호텔은 까를교에서 매우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다. 침대를 보자마자 그냥 그대로 쓰러져서 기절해 버리고 싶었는데 그러면 진짜 내일 일정까지 망치게 될 것 같아서 짐만 풀어놓고 바로 동네 구경을 나섰다. 정말 정말 쉬고 싶었지만 왠지 오늘 저녁 호텔에 둘이 있으면 급어색해질 것 같은 기분에... 대충 저녁 먹고 프라하 냄새만 맡고 들어오기로 했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7.egloos.com/pds/200910/29/08/f0051708_4ae914fda35b2.jpg" width="400" height="300"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7.egloos.com/pds/200910/29/08/f0051708_4ae914fda35b2.jpg');" /></div><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7.egloos.com/pds/200910/29/08/f0051708_4ae915001ef59.jpg" width="400" height="300"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7.egloos.com/pds/200910/29/08/f0051708_4ae915001ef59.jpg');" /></div><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6.egloos.com/pds/200910/29/08/f0051708_4ae91500384b7.jpg" width="400" height="300"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6.egloos.com/pds/200910/29/08/f0051708_4ae91500384b7.jpg');" /></div><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6.egloos.com/pds/200910/29/08/f0051708_4ae914ff4b869.jpg" width="400" height="300"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6.egloos.com/pds/200910/29/08/f0051708_4ae914ff4b869.jpg');" /></div><br>호텔이 구시가지에 있어 걸어서 관광하기 참 좋다. 프라하는 생각했던 그대로의 도시다. 동유럽의 이상적인 도시 형태를 유지하고 있다. 조금 우중충한 날씨까지도 상상 속 그대로다. 유럽 애들이 제일 많이 관광하는 도시라더니 정말 사람이 많다. 웬만한 골목은 다 줄서서 다녀야 한다. 게다가 수학여행 온 애들까지 합세해서 어딜 가나 인산인해다. 뭐, 관광객들 속에 묻어 돌아다니는 것도 나쁘지 않다. 베를린의 황망함 속에서 외롭게 관광하다가 아기자기한 프라하 골목 골목을 돌아다니니까 설레기까지 했다. 그래. 역시 내 관광스타일은 이거야. <br><br><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5.egloos.com/pds/200910/29/08/f0051708_4ae917504ced8.jpg" width="400" height="610"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5.egloos.com/pds/200910/29/08/f0051708_4ae917504ced8.jpg');" /></div> <div style="TEXT-ALIGN: center">사람 많네</div><br><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7.egloos.com/pds/200910/29/08/f0051708_4ae9192bb1b73.jpg" width="400" height="1855"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7.egloos.com/pds/200910/29/08/f0051708_4ae9192bb1b73.jpg');" /></div> <div style="TEXT-ALIGN: center"><br>한눈에 여기는 프라하</div><br><br><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7.egloos.com/pds/200910/30/08/f0051708_4aea566b91e19.jpg" width="500" height="375"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7.egloos.com/pds/200910/30/08/f0051708_4aea566b91e19.jpg');" /></div>프라하. 여기는 프라하. 드디어 그 프라하에 도착했다. 호텔 밖으로 나오자마자 디카를 손에서 놓지 못하고 연신 "우와 너무 아름다워!"하고 감탄했던 최초의, 유일한 도시. 체코 프라하다. 2009년 프라하의 봄,&nbsp;스물 여섯 조표범이&nbsp;왔돠!<br><br>오늘 호텔 찾아오는 게 너무 힘이 들어서 숙소 찾다가 싸우는 커플들의 무궁무진한 사례가 조금 이해가 가는 것 같다. 몸이 힘들면&nbsp;사소한 것에도 신경이 예민해진다. 둘이 있어 좋을 때 빼고는 혼자 온 여행이라고 생각하련다. 내가 가만히 있으면 길을 찾을 수 없고, 내가 하지 않으면 절대 그 누가 하지 않는다. 혼자하는 여행이기 때문에. 그렇게 생각하면 모든 게 편해지고 납득하기 쉽다. 물론 둘이라서 좋은 때가 훨씬 많다. 특히 프라하 같이 북적이고 아름답고 구경할 게 넘쳐나는 도시에서는 더욱 그렇다. 내일부터는 마음의 여유를 되찾고 동네 산보하듯이 프라하를 둘러봐야지.<br><br>프라하 호텔이 쓸데없이 넓고 색깔이 독특해서 적응이 안 된다. 자꾸 스티븐 킹의 샤이닝이 떠오른다. 어딘지 모르게 이미지가 비슷하단 말이야. 카페트, 문색깔, 복도... 솔직히 화장실 혼자 가는 게 무서울 정도다. 욕조가 있어서 때목욕할까 했는데 택도 없는 소리. 샤워할 때도 문열어 놓고는 지렁이한테 노래 불러달라고 했다ㅋㅋㅋㅋ<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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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두근두근</category>

		<comments>http://ultimatum.egloos.com/1742027#comments</comments>
		<pubDate>Thu, 29 Oct 2009 04:59:53 GMT</pubDate>
		<dc:creator>조표범</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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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과연 시아준수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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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교 2학년 때, 준수한테 빠지면서 처음으로 SM이라는 신세계를 알게 됐을 때, 팬들이 지나는 말로 SM노예계약에 대해서 얘기하는 걸 주워듣고 별로 놀라지도 않으면서 무서운 루머로군,이라고 치부해 버렸었던 기억이 난다. 그때는 정말 그게 SM에 악감정이 많은 팬들이 만들어낸 루머인 줄 알았다. 되게 현실성이 없었다. 괴소문 같이 팬들 사이에 흐르던 SM노예계약서를&nbsp;프린트해&nbsp;찬찬이 읽으면서 생존본능과 관련된 욕구들이 순식간에 일제히 불식되는 걸 경험했다. 식욕, 수면욕, 심지어 얼마 있지도 않은 성욕까지 사그라들게 만드는 이 비인간적이고 무가치한 계약서라니. 이거 계속 읽고 있으면 성불도 할 수 있을 것 같은 그런 느낌. 준수와 이 계약서를 나란히 놓고 생각하면 생각할 수록 가슴이 아프고 분하지만, 그렇게 원통한만큼 한편 너무나 고맙고 다행스럽다. 아무런 변화의 기미도 없는 그대로의 상황 속에서 이 계약서를 보았다면 그날부터&nbsp;내 남은 날들은 머나먼 득도데이.&nbsp;맨발로 보리수길 걸으며 닥치고 샤준수 노래나 듣자며 현실도피 했겠지. 나는 마음 놓고 SM개새끼들 망해라 죽어라 쌍욕을 서슴치 않고 할 수 있다. 준수가 가진 탈렌트를 믿고 얼마든지 더 나은 미래를 희망할 수도 있다. 너무나 고마운 일이다. 어차피 시아준수 하나 보고 시작한 빠순질이라 1g 남은 자존감까지 SM에 착취 당하는 팬덤에 속해서도&nbsp;나는 참 시아준수가 고맙고 좋았는데, 좋은 사람 좋아하다 보니 더 오래 더 많이 좋아할 수 있게 좋은 날이 찾아오는 건가 보다. 처음 불공정계약에 대항할 때 길고 힘든 가시밭 길 걸어가야 할 오빠 생각에 툭 하면 눈물이 날 것 같았는데, 한발자국 내딛은 지금, 왠지 세상이 다 오빠 편인 것 같고, 오빠가 다 이길 것 같고, 오빠는 천하무적이라는 절대불변의 진리를 확인하면서 혼자 으쌰으쌰 힘내고 있다. 천재오빠의 앞날은 창창하니, 나는 내 앞가림이나 잘 하면 되겠구나. 고마워요, 과연 시아준수야.<br><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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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일희일비</category>

		<comments>http://ultimatum.egloos.com/1741665#comments</comments>
		<pubDate>Thu, 29 Oct 2009 00:47:31 GMT</pubDate>
		<dc:creator>조표범</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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