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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one more chance</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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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잠이 늘고 음악이 좋아졌다</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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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ue, 24 Nov 2009 03:08:20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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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one more chance</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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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그대 돌아오면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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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embed src="http://www.youtube.com/v/h9q1zShFa7g&amp;hl=ko_KR&amp;fs=1&amp;" width="425" height="344" type="application/x-shockwave-flash" allowfullscreen="true" allowscriptaccess="always"><br><br><span style="FONT-FAMILY: '돋움','Dotum'">첫 눈에도 앨리샤&nbsp;키스를 흠모하던 시절. 거미 1집 타이틀 곡 '그대 돌아오면'은 이따금 생각날 때&nbsp;하루종일 듣는다. 여기서는 원래보다 낮은 키로 편곡됐고 목 상태도 썩 좋지 않은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 많이 방송된 어쿠스틱 버전보다 이 라이브 영상이 좋은 건 더 절실하게 들리기 때문이다.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우리 함께 걷던 그 거리를 혼자 걸어요 혹시 걷다보면 나를 찾는 그대를 만나 다시 그대와 사랑하게 될까봐"- 이 부분이다. 시간 속에서&nbsp;이루어지는 기억은 그 시간처럼 흘려 보낼 수 없기에&nbsp;어떤 매개들을 필요로 하는데 공간은 그 대표적인 예다. 제목부터가 '거리에서'인 성시경 노래도 있지만 '그대 돌아오면'을 더 즐겨 듣는 이유는 '거리에서'의 심상하고 도회적이며 여유롭기까지 한&nbsp;분위기가 간혹 노회한 체념처럼 여겨지기 때문이다. 그에 비해 '그대 돌아오면'은&nbsp;처음부터 미련을 숨김 없이 드러낸다.&nbsp;거미가 애절하게 잘 표현해 준 덕에&nbsp;거미 노래 중 가장 좋아하지만&nbsp;거기에 다 동조하지는 않는다.&nbsp;나에게 저 가사의 핵심은&nbsp;우리 함께 걷던 그 거리를 혼자 걸어요- 거두절미 이 한 문장이며 그 이후는 사실 썩 내키지 않는다.&nbsp;그래도 가끔은&nbsp;별 도리 없이, 그저 혼자 걸을 수 없는 거리가 늘어가는 데 마음이 쓰인다. </span><br/><br/>tag : <a href="/tag/거미" rel="tag">거미</a>,&nbsp;<a href="/tag/그대돌아오면" rel="tag">그대돌아오면</a>,&nbsp;<a href="/tag/LikeThem" rel="tag">LikeThem</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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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un, 22 Nov 2009 12:51:01 GMT</pubDate>
		<dc:creator>베리배드씽</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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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절친노트+ SPAO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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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span style="COLOR: #666666; FONT-FAMILY: '돋움','Dotum'">규현이가 방송 분량을 여기서 뽑네요. 이특이 감탄하고 김구라도 '얘 뭐야, 참 희한한 애네. 쟤 진짜 웃긴다' 며 폭소를 떠뜨렸다. 이 방송 이후 우리들은 사이가 다 좋아졌는데 규현이하고만 멀어질 것 같아요. 끝날 즈음 희철이가 툭 던진 말이다.<br>올해 슈퍼주니어가 나왔던 예능 프로그램 중 제일 재밌었던 &lt;절친노트&gt; 중 '롤링페이퍼' 영상. 규현이는 롤링페이퍼의 익명성이 점점 날아가고 있는데도 시종일관 천연덕스런 미소를 머금은 채 아니라고 발뺌이다. 방송 욕심에 나섰다기보다는 원래의 장난기 있고 개구진 </span><a title="" href="http://ueew.egloos.com/2460034"><span style="COLOR: #cc33cc; FONT-FAMILY: '돋움','Dotum'"><strong>규현이의 캐릭터</strong></span></a><span style="COLOR: #666666; FONT-FAMILY: '돋움','Dotum'"><span style="COLOR: #666666">가 </span>고스란히 반영된 것 같다. 이 방송 때문에 규현이 팬 됐다는 분들도 꽤 있어서 더 기억에 남는다. <br>그리고 난 저 와펜이 있는 파란 가디건도 참 예뻤다.&nbsp;유난히 하얀 피부에 마른 체형이라 그런지&nbsp;규현이에게 무척 잘 어울린다.</span><br><object id="egloosPlayer" codebase="http://download.macromedia.com/pub/shockwave/cabs/flash/swflash.cab#version=9.0.115.00" height="400" width="480" classid="clsid:D27CDB6E-AE6D-11cf-96B8-444553540000" name="egloosPlayer"><param name="_cx" value="5080"><param name="_cy" value="5080"><param name="FlashVars" value=""><param name="Movie" value="http://v.egloos.com/v.sk/egloos/c0098549%7C4939152/20090508150500001710291701"><param name="Src" value="http://v.egloos.com/v.sk/egloos/c0098549%7C4939152/20090508150500001710291701"><param name="WMode" value="Transparent"><param name="Play" value="-1"><param name="Loop" value="-1"><param name="Quality" value="High"><param name="SAlign" value=""><param name="Menu" value="-1"><param name="Base" value=""><param name="AllowScriptAccess" value=""><param name="Scale" value="ShowAll"><param name="DeviceFont" value="0"><param name="EmbedMovie" value="0"><param name="BGColor" value=""><param name="SWRemote" value=""><param name="MovieData" value=""><param name="SeamlessTabbing" value="1"><param name="Profile" value="0"><param name="ProfileAddress" value=""><param name="ProfilePort" value="0"><param name="AllowNetworking" value="all"><param name="AllowFullScreen" value="false"><embed src="'http://v.egloos.com/v.sk/egloos/c0098549%7C4939152/20090508150500001710291701'" name="'egloosPlayer'" wmode="'transparent'" allowscriptaccess="'always'" allowfullscreen="'true'" width="'480'" height="'400'" pluginspage="'http://www.macromedia.com/go/getflashplayer'" type="'application/x-shockwave-flash'" flashvars="'useCodePage=0&enableJS=0'" /></object><br><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5.egloos.com/pds/200905/30/03/d0002703_4a20a1cac4a33.jpg" width="500" height="274.143302181"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5.egloos.com/pds/200905/30/03/d0002703_4a20a1cac4a33.jpg');" /></div><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5.egloos.com/pds/200905/30/03/d0002703_4a20a1acd4e0b.jpg" width="500" height="283.783783784"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5.egloos.com/pds/200905/30/03/d0002703_4a20a1acd4e0b.jpg');" /></div>&nbsp;<br><span style="COLOR: #666666; FONT-FAMILY: '돋움','Dotum'">* 슈퍼주니어와 소녀시대게 모델로 나선 의류브랜드 SPAO 홍보 영상 규현 부분 캡쳐. 세 번째 의상인 수트가 제일 근사하다. 어려서 수트를 입어도&nbsp;각잡힌 느낌이 덜하지만 대신 단정하고 깔끔한 톤이 규현이와 잘 맞는다. 출처-시크릿.</span><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5.egloos.com/pds/200911/22/03/d0002703_4b09265de21bc.jpg" width="500" height="372.5"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5.egloos.com/pds/200911/22/03/d0002703_4b09265de21bc.jpg');" /></div><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7.egloos.com/pds/200911/22/03/d0002703_4b09267281af0.jpg" width="500" height="457.522123894"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7.egloos.com/pds/200911/22/03/d0002703_4b09267281af0.jpg');" /></div><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5.egloos.com/pds/200911/22/03/d0002703_4b0926838c35a.jpg" width="500" height="424.292845258"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5.egloos.com/pds/200911/22/03/d0002703_4b0926838c35a.jpg');" /></div><br/><br/>tag : <a href="/tag/규현" rel="tag">규현</a>,&nbsp;<a href="/tag/슈퍼주니어" rel="tag">슈퍼주니어</a>,&nbsp;<a href="/tag/절친노트" rel="tag">절친노트</a>,&nbsp;<a href="/tag/롤링페이퍼" rel="tag">롤링페이퍼</a>,&nbsp;<a href="/tag/SPAO" rel="tag">SPAO</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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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조규현</category>
		<category>규현</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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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un, 22 Nov 2009 12:06:44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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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하얀 피부 검은 가면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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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br><div style="FLOAT: left; MARGIN-RIGHT: 10px"><a href="http://ueew.egloos.com/photo/album/98302/2771139"><img alt="" src="http://pds15.egloos.com/pmf/200911/20/03/d0002703_4b056d96d93d5.jpg" border="0"></a><br><a title="리야 케베데" href="http://ueew.egloos.com/photo/98302">리야 케베데</a></div><br clear="all"><span style="COLOR: #993399"><strong><span style="COLOR: #339999">: 더 많은 사진을 보고 싶다면 클릭<br></span><br></strong>1) <span style="COLOR: #330033"><span style="FONT-FAMILY: '돋움','Dotum'">리야 케베데는 에티오피아 출신 모델이다. 흑인으로서 세 번째로 프랑스 보그의 커버 모델로 섰고 에스티 로더 57년 역사상 처음으로 흑인 메인 모델 자리에 올랐다.&nbsp;대표적 흑인 슈퍼모델인 나오미 캠벨이나 이만 등은 흑인 특유의 건강하고 육감적인 매력으로 각인돼 왔다. 반면 리야 케베데는 귀족적인 기품과 우아한 여성미로 기억된다. 이에 대해 종종 '검은 백인', '백인의 아름다움을 지닌 흑인'과 같은 수사가 따라붙는다. 미의 우열을 가리자는 건 아니다. 그러나 여기서&nbsp;'귀족적인 기품과 우아한 여성미'는 백인의 전형으로 공고화되며&nbsp;은연 중에&nbsp;흑인은 그 바깥으로 밀려나고 만다</span>.&nbsp;<br><br><span style="COLOR: #330033; FONT-FAMILY: '돋움','Dotum'">2) 1952년 프란츠 파농은 &lt;검은 피부 하얀 가면&gt;을 썼다. 여기에는 정신분석학을 기반으로 프랑스에서 나고 자란 흑인 앨리트로서 '하얀 가면'을 쓰고 살았던 자신의&nbsp;정체성에 대한 탐구가 기술되어 있다. 전통적인 식민 교육을 받았던 그는&nbsp;스스로를 자연스럽게 백인과 동일시해 왔으나&nbsp;의사인 자신에게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는 백인 환자들로부터 큰 충격을&nbsp;받는다. 식민주의는 피식민자들에 대한&nbsp;식민자들의 억압,투사, 공포와 더불어 피식민자들에게 식민자들과 동일시하게끔 하는 환상을 주입한다. 이는 자기 자신으로부터의 소외를 야기하고&nbsp;자괴감을 형성시키면서 분열을 초래한다.<br></span><br>3)<strong><span style="COLOR: #6600cc">흑인으로 분장한 백인 모델 인종차별 논란(<a href="http://nownews.seoul.co.kr/news/newsView.php?id=20091015601009">http://nownews.seoul.co.kr/news/newsView.php?id=20091015601009</a>)<br></span></strong><br><span style="FONT-FAMILY: '돋움','Dotum'">한 달 전 쯤 프랑스판 &lt;보그&gt;에서는&nbsp;백인 모델을 흑인으로 분장시킨 화보를 게제하면서 논란을 불러일으킨 적이 있었다. 화보 속 모델은 네덜란드 출신의 유명모델인 라라 스톤(Lara Stone)으로, 이 모델은 얼굴 뿐 아니라 피부 전체를 짙은 갈색의 메이크업으로 치장했다. 흑인으로 분장한 사진 옆에는 흰 피부를 드러낸 본래 모습을 담은 사진을 나란히 게재했으며 사진 아래에는 별 다른 설명이 없었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사진작가가 문화적 배경을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며 비난을 퍼부었다.&nbsp;'검은 피부 하얀 가면'의 시절에 비하면 '하얀 피부 검은 가면'이 더 나아보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에 대해&nbsp;'검은 피부'가&nbsp;'하얀 가면'에게 그랬듯이 '하얀 피부'와 '검은 가면'사이에 선망과 동경, 동일화의 욕망이 작동한다고 하기는 어려울 것이다.&nbsp;가면은 하회탈, 병신탈에서처럼 조롱과 멸시를 위해 동원되기도 한다. 가장 분명한 건 이거다.&nbsp;내 얼굴이 아닌, 가면으로 표현되는 대상이 '나와 다르다'는 인식</span>. </span></span><br/><br/>tag : <a href="/tag/검은피부하얀가면" rel="tag">검은피부하얀가면</a>,&nbsp;<a href="/tag/보그" rel="tag">보그</a>,&nbsp;<a href="/tag/하얀피부검은가면" rel="tag">하얀피부검은가면</a>,&nbsp;<a href="/tag/리야케베데" rel="tag">리야케베데</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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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검은피부하얀가면</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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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Fri, 20 Nov 2009 16:16:53 GMT</pubDate>
		<dc:creator>베리배드씽</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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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거리두기의 소통-윤성희 <계단>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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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p class="바탕글" style="MARGIN-LEFT: 20pt; MARGIN-RIGHT: 20pt"><span lang="EN-US" style="FONT-SIZE: 9pt"><span style="COLOR: #003333; FONT-FAMILY: Verdana">3층 세 번째 계단은 다른 계단보다 폭이 좁았다. 그 계단에 앉아서 504호 남자는 담배를 피웠다.(중략) 그는 자신이 앉아 있는 계단에 대한 알 수 없는 연민이 일었다. 예전에 그는 서로 치수가 다른 신발을 산 적이 있었다. (중략) 짝이 다른 신이었다는 것을 알고 나자, 이상하게도 그 신발이 한없이 안쓰럽고 소중하게 느껴졌다.</span></span></p><p class="바탕글"><span style="COLOR: #003333; FONT-FAMILY: Verdana"></span><p class="바탕글"><span style="COLOR: #003333; FONT-FAMILY: Verdana">이야기는 두 남자 주인공을 관찰자적 시점으로 공평하게 다룬다. 인상적인 이야기의 첫 부분은 관찰의 초점을 처음부터 주인공에게 맞추는 것이 아니라 영화에서처럼 주변부 인물로부터 주인공으로 서서히 옮겨오는 방식을 취한다. 이런 방식은 504호 남자와 104호 남자라는 지칭과 더불어 주인공들의 일상과 그 익명성을 드러낸다.</span></p><p class="바탕글"><span style="COLOR: #003333; FONT-FAMILY: Verdana">104호 남자와 504호 남자는 모두 길과 밀접히 연관된 지도회사 세일즈맨과 택시 기사라는 직업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이미 어느 정도 공통분모를 가지고 있다. 또한 그들은 각자 세상을 떠난 지 얼마 되지 않은 어머니와 어릴 적 실종된 쌍둥이 형, 집을 나간 아내라는 상처를 가지고 있다. 이들은 모두 이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이사를 시도한다. 104호 남자는 위층에서 집을 내려다본다는 피해망상에 시달렸던 어머니의 흔적이 있는 104호 집을 벗어나고 싶어 한다. 504호 남자는 울렁거리는 증상이 있어서 1층으로 이사하기를 원하면서도 아내가 돌아올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태양 연립을 벗어나지 않으려 한다. 그들은 각자의 집을 바꿔 이사하기로 결정한다. 이사를 하는 과정에서 그들은 그들에게 상처를 주고 있는, 부재하는 가족원들의 물품을 정리하며 마음을 추스른다. 이들은 종종&nbsp;504호 아내가 남긴 소파나 104호 어머니가 남긴 자개농처럼 부재하는 여성들이 남긴, 집안에 걸맞지 않게 호사스러운 가구라는 점에서 대구를 이루기도 한다. 이들은 둘의 상처가 닮아 있음을 은연중에 드러낸다. 서로 이삿짐을 나르면서 104호 남자가 컴퓨터를 504호 남자에게 주고, 서로의 냉장고를 당분간 바꾸어 쓰기로 하는 가운데 제법 친밀한 관계를 맺게 된다. 힘든 일을 함께 하거나 물건을 주고받고 공유하는 방식은 일반적인 관계 맺기에 근접해 있다. </span></p><p class="바탕글"><span style="COLOR: #003333; FONT-FAMILY: Verdana">여기서 눈여겨봐야 할 부분은 504호 남자가 104호 남자를 위해 선뜻 남겨 놓은 소파와 같은 것들이다. 아내의 상징과 같은 그 물건을 504호 남자는 가져가지 않았다. 그러나 104호 남자는 504호 남자의 깊어지는 검은 눈동자를 보면서 504호 남자가 소파를 다시 찾으러 올 때까지 잠시 맡아두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들은 서로의 상처를 허심탄회하게 털어놓지 않으며 상대방의 것을 속속들이 알려 하지도 않는다. 서로 집을 맞바꾸어 이사하려 한 이유에 대하서도 적당히 얼버무리며 넘어간다. 104호로 이사한 504호 남자는 어머니의 머리가 닿아서 누렇게 변해 버린 104호 거실 벽의 얼룩을 104호 남자의 것으로 오해한다. 504호 남자가 104호 남자에게 ‘똑같은 옷이 두 갠가 봐.’라고 물어올 때 104호 남자가 자장면을 씹지도 않고 꿀꺽 삼키는 공교로운 상황도 벌어진다. 그러나 그것이 그들이 서로의 상처를 보듬어가는 데 걸림돌로 작용하지는 않을 듯하다. 짝이 다른 신발에서 오히려 알 수 없는 연민과 소중함을 느낀 것처럼, 그들도 서로의 결핍과 상흔을 관계의 기반으로 풀어간다. 놀이동산에 가서 단 둘이 바이킹을 타는 마지막 장면은 그렇게&nbsp;적적하거나 쓸쓸해 보이지 않는다.</span></p><br/><br/>tag : <a href="/tag/윤성희" rel="tag">윤성희</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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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윤성희</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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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hu, 19 Nov 2009 03:18:18 GMT</pubDate>
		<dc:creator>베리배드씽</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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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엄마의 결혼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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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p><span style="COLOR: #003300; FONT-FAMILY: '돋움','Dotum'">&nbsp;그녀는 나를 낳기 일년 전, 결혼했다. 당시의 처녀로서는&nbsp;만혼이었다. 결혼 사진에서 그녀를 보니 너무 울어 퉁퉁 부은 눈시울이 불그스름했다. 거기엔 부모에 대한 그리움과 청춘을 향한 안타까움과는 다른 서러움이 깃든 듯했다. 그녀는 두 달 간 그 남자를 세 번 만났다. 그리고 남자의 아내가 되었다. 아직도 그녀는 남자가 그녀의 집에 처음 왔을 때 보았던 그을은 얼굴과 구멍 난 양말에 대해 종종 이야기한다.&nbsp;<br>&nbsp; 남자와 한 동네에 살던 그녀의 이모할머니가 중신을 섰다. 그녀는 청혼받은 남자가 있었으나 결혼을 하지 못한 채 세월을 흘려보내고 있었다. 그녀의 집에서는 착실하고 수더분하면서도 낙천적인 남자를 잘 본 모양이다. 여자 집에서는 그녀의 나이 때문에 한시가 급했다. 그녀는 남자가 처음 온 그녀의 집에서 넉살좋게 국과 밥을 싹싹 비우는 걸 보고 결혼을 예감했다. 그녀는 어릴 적부터 나고 자라 온 의정부를 벗어나고 싶을 뿐이었다. 남자와 여자의 거주지&nbsp;사이에는 지하철 노선도의 대각선만한 거리가 놓여 있었다. 그녀가 남자에게서 유일하게 마음에 들어했던 부분은 이름이었다. 남자는 고 유재하와 발음이 같은 이름을 가지고 있었다.&nbsp;그러나 여자는 결혼식 날 지독히도 섦게 울었다. 22인치의 허리와 삶은 달걀 두 개, 사이다 한 병으로 이루어졌던 아가씨의 점심 식사는 그렇게 끝났다. <br>&nbsp; 그 이후 그녀는 지하철 노선도의 대각선을 몇 번이고 거슬러 올라갔다. 둘은 종교를 비롯하여 자라 온 환경, 성향에 이르기까지&nbsp; 많은 부분이 아주 달랐다. 나는 아직도 그녀와 남자가 한결같은 문제들로 이따금 거세게 부딪침을 안다. 그럼에도 그들은 책을 좋아하고 내향적이며 남에게 폐를 끼치지 않고 살려는 기율을 공유하고 있어서인지 부부의 연을 잘 이어오고 있다. 사실 둘이 비슷했다면 어떤 면에선 자식된 입장에서 나와 형제들이 좀 힘들었을 것 같기도 하다.&nbsp;<br>&nbsp;그녀는 지금의 내 나이였을 때 나를 낳았다. 요즘은 네가 언제 결혼해도 상관 없고 능력만 된다면 결혼하지 않아도 좋다는 그녀에게 고마움을 느낀다.&nbsp;대학원 졸업 후 가장 많은 전화를 받은 곳은 결혼정보회사였다. 나는 사실 아직 잘 모르겠다. 그녀의 결혼을 돌이키며 그래도 그녀를 닮은 구석이 있을 나의 결혼에 대해서도 따져보고 싶었는데, 여전히 모르겠다. 고등학교 때부터 난 어른이 되기 싫었고 결혼에 대한 꿈도 다&nbsp;말랐다. 굳이 찾자면 그녀와 난 이렇듯 결혼에 애초부터 큰 기대가 없었다는 점에서 닮은 것처럼 여겨지기도 한다. 그녀는 나의 결혼에 신경쓰지 않는다고 했지만, 별 관심 없는 엄마 친구 자제의 결혼이나 어디서 전화가 왔었는지는 꼬박 꼬박 알려주면서 언제까지 너의 결혼에 방관자적일 수 있을지 자신이 없다고 말한다. 그래서 난&nbsp;그녀가 더 고맙다.</span></p><br/><br/>tag : <a href="/tag/결혼" rel="tag">결혼</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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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결혼</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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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Mon, 16 Nov 2009 12:09:16 GMT</pubDate>
		<dc:creator>베리배드씽</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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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프로페셔널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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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nbsp;<span style="FONT-FAMILY: '돋움','Dotum'"><span style="COLOR: #003333">어떤 작가의 소설이 베스트셀러가 될 확률은 복권에 당첨될 확률보다 높다. 이게 나에게 소설을 쓰게 하는 힘이다. 베스트셀러가 되든 복권 당첨이 되든 돈벼락을 맞기만 하면, 나는 손을 씻는다. 그래, 손을 씻는다. 이 말은 범죄자들이 새로운 삶을 살려고 결심할 때나 쓰는 말이다. (중략) 나는 손을 씻고 발을 빼고 싶다. 비치 파라솔이 뜨거운 햇볕을 가려주는 그물 의자에 누워 얼음 재운 콜라를 마시고 싶다. 그 세계엔 아무런 음모도 없고 괴로운 죄의식도 없다. 그 평화로운 정적 속에서는 섹스도 알코올도 필요없다. 누군가 내게 묻는다. 범죄자가 다시 범죄의 세계로 돌아오는 것처럼 그물 의자에 누워 있으면 당신은 다시 글을 쓰고 싶어할 거요. 나는 그 사람에게 내 두 손을 들어보인다. 더 이상 타자기를 다룰 수 없도록 나는 내 두 손을 끊어냈던 것이다. <br><br>&nbsp;그러니까 내가 왜, 손 씻는다, 발을 뺀다 하는 놈들을 절대 용서하지 않는지 알겠지? 나는 세상에서 그런 놈들이 김일성보다 더 미워. 진정한 프로는 끝까지 가는 거야. 진짜 복권에 미친 놈은 오늘 복권에 1등 당첨이 되어도 그 다음 날 또 길거리에 나가서 복권을 사는 거야. 진정한 작가는 베스트셀러가 되어서 100만부가 터져도 매일 새벽 다음 소설에 쓸 메모를 한단 말이야. 나 같아도 그래. 수표로 집을 지을 만큼 큰 돈을 벌었지만 내가 언제 은퇴한다고 한 적이 있냐 말이야. 퇴직금도 없고 생명보험 같은 것도 없지만, 피가 튀고 살점이 뜯겨나가는 이 야쿠자판이 나는 너무 좋다 이거야. 왜 좋은가? 여기 내 생존의 근거, 존재 이유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니 돈 같은 거 아무리 많이 벌어도 비치 파라솔 밑에 누워서 얼음 재운 콜라나 홀짝이고 있고 싶지&nbsp;않은 거지. 노를 저어 갈 힘이 있으면 배를 타고 고기를 잡으러 나가는 거지 무슨 보트 하우스 타령이야. 헤밍웨이를 봐. 사냥도 낚시도 타자기를 누를 힘도 없으니까 총을 입에 물고 탕, 해버리잖아. 죽기 전에 그는 계속해서 이렇게 중얼거렸다는 거야. 이제 써지지 않는다. 이제 써지지 않는다, 그리고는, 탕! 이게 프로야.</span><br></span><br><span style="COLOR: #666666; FONT-FAMILY: Verdana">-장정일, &lt;보트 하우스&gt; 중-</span><br/><br/>tag : <a href="/tag/장정일" rel="tag">장정일</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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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장정일</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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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at, 14 Nov 2009 16:35:34 GMT</pubDate>
		<dc:creator>베리배드씽</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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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규현] 애이불비(哀而不悲)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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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span style="FONT-FAMILY: '굴림','Gulim'"><span style="COLOR: #330000">*데뷔 초기&nbsp; &lt;미라클 포 유&gt;에서 조금씩 선보인 라이브 모음. 지금은 당연히 이것보다&nbsp;더&nbsp;잘 부른다. <br></embed></span></span><span style="COLOR: #330033; FONT-FAMILY: '돋움','Dotum'"><br><embed src="http://www.youtube.com/v/966okYZUzsM&amp;hl=ko_KR&amp;fs=1&amp;" width="425" height="344" type="application/x-shockwave-flash" allowfullscreen="true" allowscriptaccess="always"></embed><br><br>&nbsp;가창력에 대한 판단은 누군가의 미모를 판단하는&nbsp;것처럼 어느 정도는&nbsp;주관적이다. 주관적인만큼 자유로우며 주관적인만큼 외부적 잣대에 의해&nbsp;쉬이 바뀌지도 않는다. 물론 가창력은 가수로서의 실력에 직결된 문제이기 때문에 외모처럼 개인 취향의 차원에 맡기기보다는 음정, 박자 등의 기본적인 기준과 음색, 표현력, 성량 등의 보다 세심한 평가 항목을 통해 다뤄진다. 그러나 그 노래를 계속 듣고 싶어하게 하고 (요즘엔 참 낯설어진) 감동을 불러일으키고 위안을 주는&nbsp;능력은 가창력만으로 측정되지 않는다.&nbsp;일단 들어 볼 수밖에 없다. 듣고 좋아하게 될&nbsp;때 '노래 잘 한다'는 얘기는&nbsp;다소 부차적으로 남는다.&nbsp;<br>&nbsp;난 규현이가 노래를 잘 한다고 생각하지만 그렇다고 규현이가 노래 잘 하는 줄 모르겠다고 하는 누군가를 애써 설득하고 싶지는 않다. 그저 잘 하는 쪽보다는 개성 있는 색깔로 곡의 맛을 살리는 가수가 오래 오래 남는다. 규현이가 부른 노래는 따뜻한 가운데 서글픔을 품고 있다. 애이불비, 슬프지만 겉으로는 비참해하지 않는다. 이는 정통 발라드 가수라면 제대로 살릴 줄 알아야 하는 감정선이다. 애이불비는 규현이에게서 감미로우면서도 울림이 좋은 목소리로 인해 빛을 발한다. <br><br>*7월 광고 촬영 차 간 태국에서 시원+ 규현. 각자의 매력이 서로의 어울림 속에서 한결 선명해진다. (출처는 사진 속)<br><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5.egloos.com/pds/200911/12/03/d0002703_4afbc7c6e77c0.jpg" width="500" height="343.213728549"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5.egloos.com/pds/200911/12/03/d0002703_4afbc7c6e77c0.jpg');" /></div></span><br/><br/>tag : <a href="/tag/슈퍼주니어" rel="tag">슈퍼주니어</a>,&nbsp;<a href="/tag/규현" rel="tag">규현</a>,&nbsp;<a href="/tag/가창력" rel="tag">가창력</a>,&nbsp;<a href="/tag/잘지내나요" rel="tag">잘지내나요</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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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조규현</category>
		<category>슈퍼주니어</category>
		<category>규현</category>
		<category>가창력</category>
		<category>잘지내나요</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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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hu, 12 Nov 2009 08:22:31 GMT</pubDate>
		<dc:creator>베리배드씽</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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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까페 사이공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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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p><span style="COLOR: #330000; FONT-FAMILY: '돋움','Dotum'">베트남 커피를 마셨다. <br><br>정확한 이름은 '까페 사이공(프랑스식 베트남 커피)'라고 써 있었던 것 같다. 베트남 커피는&nbsp;세계 커피 생산량의 2위를 차지하는데 주로 인스턴트용으로 소비된다. 카페인 함량이 높고 맛과 향이 원두용에 비해 다소 떨어진다. 까페 사이공은 이런 베트남 커피에 연유를 섞은 것이다. 쓴 맛이 줄어들면서 달콤하고&nbsp;부드러운 풍미를 즐길 수 있다.<br><br>식사 대신&nbsp;커피를 마실 때는 홀가분한 마음으로 자유롭게 메뉴를 고른다. 일단 달아야 하고 뒷 맛이 부드러우면 더 좋다.&nbsp;그러나 크림은 몇 년째 빼고 있는데 크림을 얹은&nbsp;메뉴는 대부분 커피 자체가 달기 때문이다. 스타벅스의 마약&nbsp;메뉴라는&nbsp;카푸치노를 드라이 상태로 주문하면 일반적인 카푸치노에서 우유의 비중이 적어지고 거품이 많아진 상태가 된다. 여기에 시럽을 몇 번 넣으면 적당히 커피다우면서도 아메리카노에 시럽을 펌핑한 것보다 더 맛있어진다. 여기서 '맛있어진다'는 건 달콤함과 부드러움과 커피 본연의 느낌이 잘 어우러진다는 얘기다. 커피를 자주 마시지만 내가 맛을 즐기는 수준은 이 정도까지다. <br><br>범계역 근처 '커피예찬'에서 베트남 커피를 처음 알았었다. 조용한 주택가에 있는 아담한 가게지만 평일에도 딸을 데려 온 모녀들이나 유모차를 끌고 온 젊은 주부들로 북적인다. 직접 간 원두도 판매한다. 인터넷을 뒤져 보면 알겠지만 베트남 커피는 커피 메이커와 연유만 있으면 쉽게 만들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몇 번 쓰고 냉장고에 넣어 둔 굴소스와 데리야끼 소스를 보고 있자니 또 연유를 사는 게 내키지 않는다. 베트남 커피는 비엔나 커피만큼 흔하고 인기 있는 메뉴가&nbsp;아니다. 그래서 베트남 커피를 마시고 싶어지면 고민 없이 '커피 예찬'으로 간다. </span></p><br/><br/>tag : <a href="/tag/까페사이공" rel="tag">까페사이공</a>,&nbsp;<a href="/tag/베트남커피" rel="tag">베트남커피</a>,&nbsp;<a href="/tag/커피" rel="tag">커피</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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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까페사이공</category>
		<category>베트남커피</category>
		<category>커피</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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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hu, 12 Nov 2009 06:57:14 GMT</pubDate>
		<dc:creator>베리배드씽</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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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Hell No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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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span style="FONT-FAMILY: Verdana">&nbsp;Hell No. 무의식적으로 읽으면 Hello 처럼 들린다. 사실 그렇게 읽어 두는 게 아무 생각 없이 감상하기엔 더 나을지도 모른다. 노래가&nbsp;지옥을 거부하는&nbsp;처절함보다는 가벼운 인사 쪽에 더 가깝게 느껴진다. 듣다 보면 마음 한 구석이 들뜨고 간질간질해진다.<br><br>#Sondre Lerche &amp; Regina Spektor - Hell No<br><embed src="http://www.youtube.com/v/OfeewG-_UpQ&amp;hl=ko&amp;fs=1&amp;" width="560" height="340" type="application/x-shockwave-flash" allowfullscreen="true" allowscriptaccess="always"></embed><br><br>손드르 레르케는 노르웨이 출신으로 14세에 첫 곡을 작곡하고, 17세에 레이블과 계약 맺은 후, 19세에 데뷔 앨범을 발매하며 천재 싱어 송 라이터로 주목받았다. 통상적으로 그의 첫 번째 앨범 &lt;Faces Down&gt;은 인디락으로 두 번째 앨범 &lt;Two Way Monolgue&gt;는 팝으로 그리고 세 번째 앨범인 &lt;duper sessions&gt;은 재즈로, 그리고 네 번째인 &lt;Phantom punch&gt;는 인디 팝으로 분류된다. 근래 나온 &lt;Heartbeat Radio&gt;는 네 번째 앨범의 연장선상에서 더 능수능란해진 느낌을 준다. 분류 기준이 절대적이진 않지만 훑다 보면 적어도 그의 음악이 주특기였던 챔버팝에서 점점 밴드 중심의 록으로 옮겨가고 있는&nbsp;게 분명히 감지된다. 세 번째 냈던 재즈 앨범도 분위기만 흉내 낸 게 아니라 지나치게 무겁지 않은 가운데서도 갖출 건 다 갖춘 농도로 맞춰져 있다. 서정적인 챔버팝으로 그를 알았던 초기팬들에게는 배신처럼 여겨졌겠지만,&nbsp;나같은 경우는&nbsp;&lt;Phantom punch&gt;에서의 군더더기 없고 직선적이며 깔끔한 훅에 혹한지라 손드르 레르케의 행보에 더 흥미가 생긴다. 손드르 레르케 특유의 포크 팝에 기반한 또렷한 멜로디 라인과 섬세하게 잘 쌓아 올려진 코러스는 록 버전에서 더 힘을 받고 농익어가는 듯하다. 'Hell&nbsp;No'는 손드르 레르케의 온화하고 목가적인 사운드로 채워졌던 '댄 인 러브' OST앨범에 수록돼 있다.<br><br>*&nbsp;손드르 레르케의 Phantom Punch 뮤직비디오. 도라에몽 기타도 나오고, 누구 말마따나 산만하고 몽환적인 게 미셸 공드리를 연상시킨다. &nbsp;</span><a href="http://www.youtube.com/watch?v=xL6fIpGR5lc&amp;feature=related"><span style="FONT-FAMILY: Verdana">http://www.youtube.com/watch?v=xL6fIpGR5lc&amp;feature=related</span></a><br/><br/>tag : <a href="/tag/SondreLerche" rel="tag">SondreLerche</a>,&nbsp;<a href="/tag/손드르레르케" rel="tag">손드르레르케</a>,&nbsp;<a href="/tag/HellNo" rel="tag">HellNo</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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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SondreLerche</category>
		<category>손드르레르케</category>
		<category>HellNo</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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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Wed, 11 Nov 2009 12:38:59 GMT</pubDate>
		<dc:creator>베리배드씽</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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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멜로 드라마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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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span style="FONT-FAMILY: '돋움','Dotum'"><span style="COLOR: #663366">지금까지 살면서 끈기 있게 끝까지 본 드라마가 몇 개 되지 않는다. 그나마 거의 대부분은 종방 뒤 한꺼번에 몰아 본 게 대부분이었다. 한 회도 빼놓지 않고 본 단 두개의 멜로 드라마인 &lt;내 이름은 김삼순&gt;과 &lt;연애시대&gt; 또한 나중에 CD들을 통해 마라톤으로&nbsp;시청했다. 모두 일정 수준 이상의 완성도를 담보한 가운데 전자는 높은 대중성으로 후자는 매니아층의 열렬한 지지로 아직까지 기억되고 있다. 저마다의 재미와 색깔이 뚜렷해서 꽤 즐거웠다. CD들을 준&nbsp;전 남자친구들이, 그래도 안목은 있었나 보다.<br>&nbsp;<br>흥미롭게도 혹은 당연하게도 이 드라마들은 그들 각각의 개성과 연애관을 일정 부분 반영하고 있는 듯하다.&nbsp;즉 &lt;내 이름은 김삼순&gt;에서의 진헌이나 &lt;연애시대&gt;에서의 동진이 이들에게는 일종의 역할 모델로 자리매김했으리라 추측된다. 진헌이처럼 그 남자는 서로 간에&nbsp;소소한 공통 분모를 찾아가면서 자신의 정신적 상처를 드러내고 편안해지기를 원했다. 그리고 동진이처럼 그 남자는 소박하고 건강한&nbsp;일상의 공유와 애틋하고도 질긴 운명의 사랑을 믿었다. &lt;내 이름은 김삼순&gt;을 봤을 때 난 이미 그와 헤어진 상태였고&nbsp;&lt;연애시대&gt;를 봤을 땐 그를 한참 알아가던 중이었다. 그래서&nbsp;&lt;내 이름은 김삼순&gt;의 진헌으로부터 그 남자가 내게 했던 말이 흘러 나오는 게 당황스러웠으나 &lt;연애시대&gt;의 동진을 통해 그가 나에게서 무엇을 보았는지 어렴풋이 짐작할 수 있었다. 그 말의 출처를 진작에 알았다면 그를 조금 덜 좋아했을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연애를 시작할 때 즈음 멜로 드라마를 봐둔 건 잘했다고 생각한다. 결국 아는 것과 서로 마음을 잘 맞추는 건 별개였지만,&nbsp;적어도 그가&nbsp;원하는 것에 대해 헤매지는 않았었다.&nbsp;후에 좋은 사람을 만나게 되면 그가 어떤 멜로물을 좋아하는지 꼭 묻고 싶다.<br><br>&nbsp;사실상 환상은 고전적 의미의 환상 즉 '욕망이 실현된 상태를 상연해 주는 상상의 시나리오' 가 아니다. 환상은 오히려 우리로 하여금 무엇인가를 욕망할 수 있도록 해주는, 혹은 욕망하는 방법을 가르쳐주는 하나의 틀로서 기능한다. 이는 라캉과 지젝을 거친 정신분석학 얘기다. 그렇다고 지레 거부감을 갖지는 않았으면 좋겠다. 어쩌면 멜로드라마의 환상은 연애라는 욕망을 대리충족시킨다기보다는 가르치는 쪽에서 제 역할을 다하고 있는지도 모른다.</span> </span><br/><br/>tag : <a href="/tag/멜로드라마" rel="tag">멜로드라마</a>,&nbsp;<a href="/tag/환상" rel="tag">환상</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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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멜로드라마</category>
		<category>환상</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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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ue, 10 Nov 2009 16:50:53 GMT</pubDate>
		<dc:creator>베리배드씽</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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