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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병장이 뭐 별거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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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우울증도 좀 나으려나.</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Mon, 23 Nov 2009 14:41:43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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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병장이 뭐 별거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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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우울증도 좀 나으려나.</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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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CDATA[ 오른발목에 통증이 심하다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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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
			<![CDATA[ 
  <br>&nbsp;통증이 지속되는 건 아니고, 앉아서 작업하다가 일어날 때나, 자다가 일어날 때 등 안 쓰다가 오른발목을 쓰면 갑자기 통증이 몰려온다. 심할 땐 너무 아파서 걷지도 못 할 정도.<br><br>&nbsp;한 30초에서 1분 정도 통증이 지속되는데, 가끔은 자리에 주저앉기도.<br><br><br>&nbsp;그냥 걸을 때에도 왼쪽 발목과 오른쪽 발목의 느낌이 다르다. 오른쪽에 힘이 더 들어가고 조금씩 묵직하고...<br><br><br>&nbsp;제대가 만병통치약이라는데 이거 고쳐질지 모르겠네. 일단 제대하면 나가서 한의원이나 가 봐야겠다.ㄱ-...;			 ]]> 
		</description>
		<category>잡담</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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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Mon, 23 Nov 2009 14:41:43 GMT</pubDate>
		<dc:creator>승류</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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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제대까지 일주일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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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br>&nbsp;드디어 전역복을 제외한 나머지 옷들을 모두 반납했다.<br><br>&nbsp;수많은 해군 옷들. 동정복, 근무복, 사병외투, 하정복...<br><br><br>&nbsp;이제 그런거 없이 얼룩무늬 전투복 아래위 한 벌에 야전상의 한 벌, 그리고 입을 체육복이 끝이구나.<br><br>&nbsp;아아. 정화된다.			 ]]> 
		</description>
		<category>수양록</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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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Mon, 23 Nov 2009 11:44:18 GMT</pubDate>
		<dc:creator>승류</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폭포수행, 아니 샤워기 수행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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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
			<![CDATA[ 
  <br>&nbsp;부대 내무실에 온수와 히터가 공급되지 않는다.<br><br>&nbsp;이 추운 겨울날 찬물로 샤워하게 된 까닭은 바로 새로운 내무실 건물 건설공사 때문이다. 현재 사용하는 내무실건물이 20년? 30년? 어쨌거나 오래도록게 써오던 것이라 곳곳에 바람이 새고&nbsp;벽이 갈라졌고 지네와 바퀴벌레가 출몰하여&nbsp;새로운 내무실 건물을 건축하게 되었다.<br><br>&nbsp;문제는 '보일러'에 있다.<br><br>&nbsp;우리 부대는 '고속정(참수리)'와 '경비정(YUB)', 그리고 보조정들('SUB','LCM','YTL' 등등.)의 통합부대인데 고속정과 경비정은 다른 신축 생활관을 사용하고 있으며 보조정은 구형 생활관에서 생활하고 있다. 그리고 그 사이에 보일러실이 있다.<br><br>&nbsp;즉,<br><br><br>&nbsp;ㅣ----------ㅣ&nbsp;ㅣ----------ㅣ&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ㅣ----------ㅣ&nbsp;&nbsp;&nbsp; ㅣ----------ㅣ<br>&nbsp;ㅣ 보조정들&nbsp; ㅣ&nbsp;ㅣ&nbsp;신축공사&nbsp;&nbsp;ㅣ&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ㅣ&nbsp;보일러실&nbsp; ㅣ&nbsp;&nbsp;&nbsp; ㅣ&nbsp;고속정과&nbsp;&nbsp;ㅣ<br>&nbsp;ㅣ 생활하는&nbsp; ㅣ&nbsp;ㅣ&nbsp;진행중인&nbsp; ㅣ&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 ㅣ&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 &nbsp; ㅣ&nbsp;&nbsp; &nbsp;ㅣ&nbsp;경비정의&nbsp; ㅣ<br>&nbsp;ㅣ구형생활관ㅣ&nbsp;ㅣ신형생활관ㅣ______________ ㅣ&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 ㅣ__&nbsp;ㅣ신형생활관ㅣ<br><br><br>&nbsp;배치는 위와 같다.<br><br>&nbsp;문제는 보일러실에서 온수가 공급되야 하는데, 연결 파이프를 신축공사 때문에 들어낸 것이다. 이것이 올 가을 초에 있었던 일이다.<br><br>&nbsp;덕분에 가을 초부터 냉수로 샤워를 했는데 그때야 "ㅋㅋㅋ" 거리면서 시원하게 샤워했는데 겨울 초반부터 좀 힘들어 지더니 지금은 물이 닿자마자 온 몸에 닭살이 돋고 바가지로 물을 퍼담는 순간 고함성이 오가며 몸이 절로 떨리고 옆사람이 샤워하다가 물방울이 튀면 선임후임 그런 거 없이 멱살잡이가 벌어질 정도의 분위기가 연출된다.<br><br>&nbsp;히터야 소형 전열기를 각 내무실별로 들여놔서 그나마 20도 정도의 온도를 유지하면서 잘 수 있지만 이 온수만큼은 어떤 해결방법이 없다.<br><br>&nbsp;결국 우리들은 샤워할 때 고속정과 경비정들이 사용하는 신형생활관까지 가서 따뜻하고 물 강력하게 콸콸 나오는 욕실에서 샤워하곤 하는데 나는 아직까지 단 한 번도 간 적이 없다.<br><br><br><br>&nbsp;"님 왜염."<br>&nbsp;"거기까지 가기 귀찮잖아염."<br>&nbsp;"ㅅㅂ... 귀찮은 거 때문에 목숨 버리실래여."<br><br>&nbsp;"ㅋ. 난 8일 뒤면 전역함."<br><br><br><br>&nbsp;주변 아이들이 날 바라볼 때 눈빛이 흉흉하다.			 ]]> 
		</description>
		<category>잡담</category>

		<comments>http://tmdfb.egloos.com/2760003#comments</comments>
		<pubDate>Sun, 22 Nov 2009 11:43:21 GMT</pubDate>
		<dc:creator>승류</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요즘은 판무를 읽는 중.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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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
			<![CDATA[ 
  <br>&nbsp;마법공학 : 옛날에 판갤에서 마법공학을 추천한 적이 있다. 고등학생 주인공의 개연성이 어떻고저떻고 이야기 하기 전에, 이야기를 풀어놓고 흥미를 가져가는 방식이 마음에 든다. 그리 거부감이 없이 글도 진행되었고, 외교에 대해서 다루며 어렵지 않게, 그러면서도 그럴듯하게 풀어놓는 방식이 좋았다. 마지막 엔딩에서 "퓨전의 주인공은 과연 복귀 후 삶에 적응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을 해답하는 방식은 내가 마왕성에서 풀어놓은 방식과 똑같아서 반갑더라.<br><br>&nbsp;흑룡 : 거기서 그렇게 죽어버리나여...&nbsp;<br><br>&nbsp;아트메이지 : 하악하악. 그런데 작가님. 너무 작가님이 하고싶은 말을 그대로 녹여낸 거 아닌가여... 하긴, 그걸 이렇게 이야기 화 하고 펼쳐내는 건... 이건 독자의 대리만족이 아니라 작가진들의 대리만족 같은 소설.(.. )			 ]]> 
		</description>
		<category>감상 / 소설</category>

		<comments>http://tmdfb.egloos.com/2756825#comments</comments>
		<pubDate>Thu, 19 Nov 2009 13:21:46 GMT</pubDate>
		<dc:creator>승류</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중고등학생이 좋아하는 태백산맥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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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
			<![CDATA[ 
  <br>&nbsp;중학교 때 다니던 종합학원에는 열혈 문학도 국어선생님이 계셨다.<br><br>&nbsp;그 선생님의 농담<br><br><br>&nbsp;"너희들 태백산맥이라고 알지? 그거 너희들 읽으면 지루하다. 절대로 재미있는 글이 아냐. 잘 쓴 글이지.<br><br>&nbsp;그런데 중고등학교 도서관 가면 태백산맥 꾸준히 대여 된다. 신기하거든. 그 이유를 가르쳐줄게.<br><br><br>&nbsp;매 권 마지막마다 야한 장면이 있어서 그래."			 ]]> 
		</description>
		<category>잡담</category>

		<comments>http://tmdfb.egloos.com/2754601#comments</comments>
		<pubDate>Wed, 18 Nov 2009 13:58:48 GMT</pubDate>
		<dc:creator>승류</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내가 기타를 처음 본 건 6~7살 쯤의 일이다.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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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
			<![CDATA[ 
  <br>&nbsp;어렸을 때 '모래요정 바람돌이'라는 만화가 있었다. 지금에 와서 내용을 기억해내라면 무리다. 어떤 애니메이션인지도 잘 기억나지 않는다. 한 가지 확실한 건 노래밖에 없다. "모래요정 바람돌이~"로 시작하는 첫 소절의 그 노래 말이다.<br><br>&nbsp;좀&nbsp;다른 이야기지만,&nbsp;아파트단지 이야기가 나오면 옆집에 사는 사람이 누군지도 모른다며 단절을 이야기하는 사람도 있지만 난 이해를 하지 못한다. 내가 살던 아파트는 10년도 전에 세워진 25층 짜리 아파트였지만 각 층의 부모님들끼리 무척 친했으며 아이들끼리도 매일 함께 놀러다니곤 했었다.&nbsp;나는 주변 또래아이들 중에서는 골목대장 역할을 자주 맡았다. 상점가 탐방이라며 주상복합상가의 1~5층을 막 휘젓기도 하고, 특훈이라는 거창한 이름으로 복잡한 놀이터의 미끄럼틀을 이리저리 오가거나 높은 곳에서 막 뛰어내리는 등 놀이를 주도하곤 했다. 그날도 아이들과 함께 놀이터에서 놀 때의 일이다.<br><br>&nbsp;지금도 생각이 난다. 체크 난방에 면바지를 입었다. 안경을 쓰고 통기타 하나를 들었다. 벤치에 앉아서 우리가 노는 걸 흐뭇하게 바라봤다. 나이는 20대에서 30대 쯤. 지금 생각해보면 대학교는 졸업한 듯 했다. 우리의 놀이는 TV에서 유행하던 영웅놀이. 아마 캡틴플레닛이 아니었을까 생각한다. 노래소리가 들렸다. 만화의 주제가였다. 그 아저씨가 기타를 치면서 노래부르고 있었다.<br><br>&nbsp;그건 신선한 충격이었다. 대한민국의 어린 아이들이 대부분 다니게 된다는 피아노 학원. 나 역시 피아노 학원에 약 6년간 다녔었다.(당시에는 막 다니기 시작할 때였고.) 그런 피아노와는 다른 악기가 둥가둥가 하면서 노래를 만들고 우리가 익숙한 애니메이션 노래가 나오는 것이다. 나만 신기하다고 여긴 것은 아니었다. 주변에 아이들이 하나둘 놀기를 멈추고 다가왔다.<br><br>&nbsp;"하니도 되요?"<br>&nbsp;"둘리도 되요?"<br><br>&nbsp;아저씨는 웃으면서 신청곡을 하나둘 치면서 노래를 불러줬다. 우리는 같이 따라불렀다.<br><br><br><br>&nbsp;이 아파트 단지에는 놀이터가 많다. 한 단지에만 5~6개가 넘는다. 아파트 3개 내지 4개마다 놀이터가 잘 꾸며져 있다. 하지만 이 놀이터에서 노는 아이들은 찾아보기 힘들다. 모두들 컴퓨터를 하거나 빡빡한 학원 일정을 소화한다. 게임방에서 아이들 찾기가 놀이터에서 찾기보다 편하다.<br><br>&nbsp;히가시노 게이고의 '붉은 손가락'에서 7살 아이를 친절한 어투로 꼬셔서 집으로 납치하는 얘기가 나온다. 세상이 무섭다. 영화 '그놈 목소리'를 비롯한 다양한 범죄가 가깝게 소개된다. 친절한 아저씨를 경계하라. 아무리 이런 감성이 아쉽다고 한들 나도 내 자식이 생긴다면 그렇게 가르치겠지. 낯선 사람은 믿기 힘드니까.<br><br>&nbsp;그런 풍경을 다시 볼 수 있을까.			 ]]> 
		</description>
		<category>잡담</category>

		<comments>http://tmdfb.egloos.com/2751078#comments</comments>
		<pubDate>Sun, 15 Nov 2009 14:17:25 GMT</pubDate>
		<dc:creator>승류</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14권. 붉은 손가락 - 히가시노 게이고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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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
			<![CDATA[ 
  <br>&nbsp;히가시노 게이고 소설은 동급생으로 시작해서 용의자 X의 헌신을 읽었고 악의에서 가장 만족했었다. 하지만 뒤에 읽었던 아내를 사랑한 여자는 너무 주제에만 치우쳐 내용이 루즈해 지는 경향이 있었고, 이번에 읽은 붉은 손가락에서는 큰 실망을 거둘 수 없었다.<br><br>&nbsp;붉은 손가락은 '악의'와 함께 '가가 탐정' 시리즈이다. 경찰관인 가가는 사건에서 몇 가지의 미심쩍은 장면을 통해 이런저런 사건들을 하페쳐간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글이 그렇듯 아주 평범하게 일어난 사건이 이런저런 사람들의 감정을 통해서 트릭을 채워간다. 붉은 손가락은 그 트릭이 숨겨져 있지 않다.<br><br>&nbsp;아들의 사건을 감추기 위해서 노력하는 부모. 그리고 그 부모가 만든 트릭의 헛점을 파고드는 가가 탐정과 그의 동생. 평범해 보이는 구성이지만 그닥 흥미를 끌지는 못한다. 어째서일까? 이는 붉은 손가락 저변에 깔려있는 테마때문이 아닌가 생각된다. 몇 번이나 이야기 했었던 히가시노 게이고 특유의 인간과 인간관계의 이야기이다.<br><br>&nbsp;히가시노 게이고에서는 세 가족이 나온다. 가가 탐정의 가정, 그리고 용의자의 가정, 그리고 가가 탐정의 사촌이자 같은 경찰관의 가정(리뷰를 적는 지금 책은 반납했고 그 경찰관의 이름을 까먹었다. 고유명사를 까먹는 건 내 고질병 중 하나다.). 세 가정에는 모두 문제가 있다. 그 가정의 문제를 보여주고 원인을 알려준다. 사건이 진행되는 과정보다 가정문제를 더 자세하게 보여주려고 노력한다. 사실 아들 대신 시체를 처리하는 아버지의 장면 등에서 이미 트릭이나 추리적인 면모는 없다. 그들이 보여주는 건 정말 사실적인 경찰수사일 뿐이니까.<br><br>&nbsp;그렇다고 이 소설이 가정소설이냐? 아니다. 그들은 애초부터 그 어려운 가정상황에서 문제점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었으며 사건이 끝나자마자 문제점은 하나둘 해결이 된다. 이야기의 핵심 줄기인 '할머니-아버지'의 이야기는 찝찝한 결론만을 남겼다. 억지로 사건을 수면으로 꺼낸 탐정만화를 본 느낌이다. 정작 용의자인 아들과 그 부모의 경우는 아무런 해답도 내놓지 않았다. 담담하게 실상을 보여준다? 그렇게 말하기엔 미숙한 것이 많다.<br><br>&nbsp;이 붉은 손가락은 '악의'보다 먼저 출판되었다. 둘 다 일본의 사회문제를 다뤘다는 건 동일하지만&nbsp;( 악의에선 '이지메'와 붉은 손가락의 '히키코모리 or 애니메이션과 연계되는 유아성범죄(꼭 이렇게밖에 해석할 수 없다는 건 아쉬운 일이다)' ) 그 해석의 깊이와 캐릭터의 생동감, 그리고 설득력 전반에선 붉은 손가락은 제대로 다루지 못했다. 마치 중국집에서 단체손님에게 급하게 내놓은 덜익은 탕수육을 먹는 느낌이었다.<br><br>&nbsp;글에서 사회적인 문제를 다루는 건 좋다. 나 역시도 이런 부분을 좋아한다. 굳이 심각한 문제가 아니더라도 사회 전반에 깔려있는 문제를 밖으로 꺼내오면 사람의 심리를 만들기 편하니까. 하지만 정형화 되고 극단적으로 치우친 심리가 살인까지 이루어지고, 그 사회환경을 형성한 '부모'들의 모습은 아들을 위한다. 라는 명제만을 갖고 논하기엔 너무 치우쳐있다. 이는 내가 그들의 감정에 공유되지 못해서일까.<br><br>&nbsp;어쨌거나 붉은 손가락은 이래나 저래나 기대에 못 미치는 소설이었다.			 ]]> 
		</description>
		<category>&lt;100권 읽기!&gt;</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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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un, 15 Nov 2009 13:43:26 GMT</pubDate>
		<dc:creator>승류</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철권 이야기 2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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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내가 게임을 시작하기 전에는 그 정도가 더 심해서, 서로 얼굴도 안 마주쳤다고 한다. 한 팀에서 게임을 이기면 정파 사파 구분 없이 한 사람을 완전히 재기불능으로 이길 때 까지 싸운다.<br><br>&nbsp;배틀러들은 서로들 이런 말을 한다. "실력을 늘리려면 자존심이 있어야 한다."&nbsp;라고. 졌을 때 분노하고 왜 졌는가 생각하지 않으면 실력이 늘지 않는다고. 나는 저 녀석보다 강하다. 라는 자신감이 있어야 가드딜레가 큰 기술들을 거리낌 없이 쓸 수 있으며, 꼭 이기겠다! 라고 이 악물지 않으면 실력을 늘 계기가 없이 게임을 게임처럼만 즐기게 되고 그냥 200~300원 쓰고 1분 안 되는 시간 잠깐 놀다 가는 걸로 끝난다는 소리다.<br><br>&nbsp;비 배틀러들이 보고 들으면 웃을 소리같겠지만 이런 마음가짐을 배틀러가 된 아이들에게 주입한다. 하루에 2만원 3만원을 게임으로 쓰기 아까워 하지 않는 배틀러들의 마음가짐은 이런 기본근간을 깔아놨기에 가능하다. 상대방을 이기고 싶다는 열망. 그리고 강한 계급의 상대가 있으면 도대체 얼마나 강하길래? 라는 의문감. 이는 무협에서 말하는 '호승심'과 '긍지' 등과 연계되는 부류가 있다. 게임에서 지고 주먹질이 오가는 경우는 그 감정이 극대화 된 경우다. 시정잡배들이 연류되었을 때도 마찬가지. 어쨌거나 주먹질이 오가지 않도록 막는 것이 그 지역의 올드 게이머이고 또한 '팀'이라는 결속이다.<br><br>&nbsp;이 '팀'의 의미는 크다. 서로 친목을 다지기 위한 친목팀도 있지만, 무척이나 폐쇄적인 팀도 있다. 실력검증이 있고 충분히 친해진 뒤에도 "우리 팀의 A와 10선승(서로 게임을 계속 붙으며 먼저 10승을 따내는 사람이 승)을 이기면 팀에 합격!" 같은 조건이 붙기도 한다. 가장 곤란한 건 이런 올드 게이머들끼리의 분쟁, 그리고 팀 끼리의 분쟁이다.<br><br>&nbsp;이런 결속력을 가진 팀이고, 철권이라는 게 오프라인 모임인 연유로 사람들끼리 모여서 술자리도 자주 하고 여행도 자주 다닌다. 나 같은 경우도 처음으로 서울 그린오락실에 원정을 떠난 건 두 명의 다른 게이머들과 함께였다. 이런 팀끼리 분쟁이 일어나면 서로간의 술자리나 식사자리에서 타 게임팀을 비방하는 경우도&nbsp;많다.<br><br><br><br>&nbsp;나는 이런 비방이 극대화 되어 있을 때 게임을 시작했었다. 서로간에 얼굴도 마주치지 않고, 그저 보면 아는 척만 고개를 까닥하는 사이. 서로 친하지도 않았고, Flare는 10년이라는 역사를 가졌지만 기존의 올드 게이머들이 STX 에 취직하거나 카이스트에 입학하는 등 무척이나 잘나간 탓으로 본의아니게 와해되어버렸다. 남은 사람들은 모조리 친목으로 게임을 하는 유저들. 그리고 IRF 팀은 5 각종 유명게이머들(헤이하치 게시판 운영자 아방궁, 브루스 게시판 운영자이자 캐릭터 콤보 메이커&nbsp;Crumbs!!, 진 게시판에서 어느정도 이름을 알렸던 Orange, 카즈야 게시판에서 최초로 1만승을 찍어 유명세를 탄 다혈질 등)로 포진해 있었다. IRF의 자존심은 무척 대단했었고 Flare는 부끄럽지만 그 정도의 실력을 가진 사람이 없었다. 나는 이 Flare의 3대 팀장과 부팀장에게 '같은 학교'이고 '같은 학년'이라는 이유로 가입을 제의받았다.<br><br>&nbsp;그리고 이맘때 마산 창원 게이머들의 친목도모를 위해서 1만승을 찍었고, IRF에서 가장 연배가 있었던 다혈질 형이 '마산 창원 팀배틀전' 1회를 제의한 때였다.<br><br>&nbsp;팀배틀전이란 간단하다. 참가한 인원 전원이 청팀과 백팀으로 나눠져서 서로 게임을 붙게 된다. 지면 다음 순번의 사람이 게임을 플레이. 최고 연승은 3연승 까지. 3연승을 한 사람은 다음 사람에게 차례를 양보한다. 보통 20명에서 30명이 모였고, 30승을 먼저 따내는 팀의 승리. 이 팀배틀전은 오락실의 협의를 구해서 '이벤트 배틀(오락기 기기를 조정해서 무료로 게임을 하게 만드는 것)'으로 이루어졌다. 물론 이를 위해서 오락실 사장님들과 친분은 필수였다. 철권 게이머들은 모이면 늘 사람당 1~2만원을 예사로 썼으니 오락실에서도 주요 고객층. 쉽사리 거래는 이루어졌다.<br><br>&nbsp;3회부터 이 배틀을 맡은 사람이 바로 나였다. 다른 사람들과 친해져서 좀 더 강해지고 싶었다. 나는 제대로 1승조차 거두지 못했고 보다 강해지고 싶었다. 그러기 위해선 제대로 배울 필요가 있었다. 나는 마산 창원 팀간의 반목을 없애기 위해 부팀장과 함께 팀배틀을 확대했다. 종래에는 40여명 정도가 참가하는 대규모 배틀이 되었고, 우리는 배틀이 끝나면 꼭 같이 밥을 먹고(주변은 대학가여서 싼 밥집이 많았다) 노래방까지 갔다. 결국 함께 술자리도 자주 갖게 되었고, 5~7회를 넘어갈 무렵 우리의 반목은 완전히 끝나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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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잡담</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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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at, 14 Nov 2009 09:27:39 GMT</pubDate>
		<dc:creator>승류</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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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스토리나 시놉과 상관없이 꼭 쓰고싶은 글이 있다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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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nbsp;바로 게임에 관련된 소설이다. 물론 일반적인 게임판타지를 이야기 하는 것은 아니고.<br><br><br>&nbsp;나는 오프라인에서 철권 배틀러(흔히 말하는 철권 게이머) 생활을 3년 정도 했었다. 19살 수능 마치고 했었지만 군대 입대한 후 상병 이후로는 제대로 하지 않았으니 3년으로 치는 것이 옳겠지. 이 과정에서 많은 사람들과 만났고 또 어마어마한 게임을 했다. 전국 오락실을 유랑하기도 했다. 지금도 어떤 지역에 볼 일이 있어서 움직였을 때 빈 시간이 있다면 가장 먼저 주변의 오락실을 찾는다. 근래에는 철권 크래쉬라는 오락게임 프로그램 덕분인지 철권이 비치된 오락실이 제법 많다.<br><br><br>&nbsp;이 배틀러 생활을 하면서 느낀 건, 이 생활이 무척이나 '무협'스럽다는 것이다. 우리들은 전국에서 각 캐릭터별로 이름있는 유저 3~5명 정도를 안다. 각 팀에서도 가장 계급이 높은(그러니까 흔히 말하는 실력이 강한) 유저를 알고, 그 사람의 닉네임을 안다. 그 사람의 플레이 패턴을 알고 버릇을 찾으려고 하며 자신의 계급이 높다는 것에 자부심을 가진다.<br><br>&nbsp;팀은 길드, 또는 문파와 같다. 팀이라는 이름 하나는 어마어마한 강제력을 가지고, 팀의 이름을 가지고 있기에 해야 할 행위와 하지 말아야 할 행위가 있다. 또한 팀원들 끼리는 마치 형제처럼 아껴주며 팀원의 누가 어디 가서 철권 배틀을 붙는다, 라는 이야기가 들리면 막대한 관심을 쌓는다. 지고 왔을때 복수하는 경우도 있고, 팀 vs 팀 으로 팀배틀을 붙기도 한다.<br><br><br><br>&nbsp;철권은 '캐릭터카드'를 이용해서 자신만의 캐릭터를 커스터마이즈 할 수 있다. 옷의 색상부터 장비를 바꿀 수 있으며, 6에서는 착용한 장비에 따라 기술이 나가는 경우도 있다. 무엇보다 자신의 닉네임과 팀을 표기할 수 있고 자신의 승률과 전적도 표기할 수 있다. 그야말로 그 카드는 배틀러 본인을 나타내는 증명이다. 배틀러들은 지갑을 분실했을 때 그 안에 있는 돈보다 철권 카드를 더 아까워 한다. 나 역시도 이런 경우가 있었다. 다행히 4일 뒤 찾을 수 있었지만,&nbsp;4일동안 5만원 가까이의 현금보다 이 철권 카드 한 장이&nbsp;진득히 아쉬었었으니까.<br><br>&nbsp;이 카드시스템의 꽃은 바로 '계급'이다.&nbsp;카드에는 기본계급부터&nbsp;30~40여 단계의 계급이 있는데, 자신과 비슷한 단계의 계급에게&nbsp;이기면 일정&nbsp;점수를 얻는다. 물론 지면 떨어진다. 어쨌거나 이 점수가 몇 단계까지 확보되면 승단을 한다. 이를 '데스매치'라고 하는데 '승단'과 '강단'이 오가는 승부에는 다른 사람들도&nbsp;대전신청을 양보할 정도로 치열한 경기가 있다. 심지어는 이 승단전&nbsp;때문에 3시간이고 4시간이고 두 사람만 게임을 반복하는 경우도 있으니까.<br><br>&nbsp;어쨌거나 게임을 할 때 상대방이&nbsp;대전을 신청한다. 그리고 카드가 들어온다.&nbsp;필자가 거주하는 마산 창원 지역에는 현재 3~4개 정도의 팀이 운영중인 것으로 알고있다. 그 중 Flare와 IRONFACE가 가장 역사가 깊은 팀들로&nbsp;우리들은 서로의 얼굴을 다 알고 무척이나 친근하게 지낸다. 그런데&nbsp;그 두 팀이 아닌 전혀 다른 지역의 팀이 배틀을 신청한다고 하자.&nbsp;예를 들자면 필자랑 친분이 많은 인천의 Art팀의&nbsp;유저가 들어온다고 하자.<br><br>&nbsp;바보같은 소리라고 할 지 모르겠지만 내가 배틀러로 활동할 당시에는 어떤 팀 이름을 대면 그 팀이 어떤 지역의 팀이다. 라는 걸 얼추 알 수 있었다. 어차피 본격적으로 활동하는 유저들은 테켄센트럴(<a href="http://tekkencentral.com/" target="_blank"><span style="COLOR: #000000">http://tekkencentral.com</span></a>) 이라는&nbsp;대규모 철권사이트에 등록되어 있었고 팀 역시 이 곳에 리스트가 망라되어 있었으니까. 그때부터 정말 무협지 같은 대사가 진행되는 것이다.<br><br>&nbsp;"앗!&nbsp;Art팀이 여기까지 어쩐 일로? 어쨌거나, Art팀의 매취손은 예전부터 펭 게시판에 펭의&nbsp;이지선다 패턴과 스텝에서 나오는 파생기 패턴, 그리고 벽콤보가 독특했었지. 정보게시글도 자주 썼었고... 한 번 실력을 감상하실까?"&nbsp;<br>&nbsp;"음. 상대방의 계급이 너와 같이 녹색 문자단이니까 경계하는 것이 좋다."<br>&nbsp;"걱정 마요, 형. 형도 알잖아요. 제 레이의 낚시패턴(무협지 스타일로 말하자면 허초가 되겠지)는 모르는 사람들에게 무척 잘 통한다는 것을요."<br>&nbsp;"방심하지 마라."<br><br>&nbsp;그리고 피튀기는 결전이 시작되는 거지.<br><br>&nbsp;이 게임 플레이 스타일도 마치 무공과 비슷한 면이 있다. 어차피 캐릭터는 한정되어 있다. 나는 5시절 '레이'라는 캐릭터를 다뤘었고 전국에서 레이를 잘 다룬다는 사람을 많이 만났다. 울산의 김 모티브. 부산의 해피레이 형님. 서울의 윈아너. 대구의 암행어사(현재 달인 김병만). 똑같은 캐릭터고 똑같은 기술이지만 플레이 하는 스타일은 천차만별이었다. 이런 플레이 스타일에는 지역차이도 있다. 재미있는 건 이런 스타일에 따라서&nbsp;'정파' '사파' 라고 부르는 경우도 있다. 심지어는 SAPA 라는 팀도 있었으니까.<br><br>&nbsp;철권 실력이라는 것은 절대로 쉽게 올라가지 않는다. 치밀한 연구와 수많은 실전경험이 있어야 한다. 나 같은 경우는 그런 실전경험이나 연구에 비해서 실력이 더디게 올라가는 경우였다. 내가 실력이 올라간 건, 내 단점을 인정하고 그걸 활용했을 때였다. 간단한 레이 콤보지만 손이 느렸던 나는 헛발질을 잘 했다. 소위 말하는 삑사리다. 나는 이 삑사리를 리커버리 할 방법을 연구했고, 그러다가 고의로 콤보를 빗맞힌 뒤 상대방이 날 노리는 걸 역으로 캣치하는 방법을 활용했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br><br><br><br>&nbsp;이런 경험들이 있기 때문일까. 나는 처음으로 마왕성을 출판한 이후로 지금까지 쭉 이런 격투게임소설을 쓰고 싶다. <!-- google_ad_section_end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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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잡담</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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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at, 14 Nov 2009 09:06:25 GMT</pubDate>
		<dc:creator>승류</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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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어쨌거나 저쨌거나 수능이 끝났다.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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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br>&nbsp;이곳에 와서 글을 읽는 고 3 이 있을까. 이런 곳까지 흘러들어와 주는 건 참 고맙다고 생각하는데, 어쨌거나.<br><br>&nbsp;수고했습니다. 이제 생각할 것은 다른 것이 아니라 "내일"이고 "미래"니까, 그곳에만 전념해 주세요. 나 같은 사람도 대학에 욕심부리고 있으니까요.<br><br><br><br>&nbsp;이제 잊자. 수능은 끝났고, 대학 교수님까지 전화해서 안 된다는 거 들었잖아. 지금 내가 할 것은 다른 방법 찾기 뿐이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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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잡담</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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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hu, 12 Nov 2009 08:45:46 GMT</pubDate>
		<dc:creator>승류</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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