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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OPEN THE DOOR-조용한 마음의 속삭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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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가만히. 언제까지나. 다만. 행복하기를.</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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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Mon, 23 Nov 2009 07:51:48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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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OPEN THE DOOR-조용한 마음의 속삭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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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가만히. 언제까지나. 다만. 행복하기를.</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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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핸드폰은 어떤 걸 어떻게 쓰시는지요?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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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br>...아니 꼭 기종에 대한 질문은 아닙니다만..<br><br>(말해도 몰라요&lt;- )<br><br>핸드폰이란 참 신기한 물건이라고 예전부터 느꼈는데요.<br><br>(가장 놀란 건 제가 쓰고 있다는 사실이죠..)<br><br>일단 제 휴대폰의 사용 역사를 말하자면..<br /><br /><br><br>핸드폰이 처음 출시되고 닥치는대로 공짜!를 외치며<br><br><span style="COLOR: #3333ff"><strong>아프리카 사람들에게 코카콜라와 나이키 신발 팔아먹는 전략처럼<br>그 통신 기기를 보급할 시절...</strong></span><br><br>마모는 좋아하는 대학 강사님 강사실 문앞에 만화와 메시지를<br>그려 붙여놓는 수작업 통신을&nbsp; 선호하고 있었습니다.<br><br>아로마 는<br><br><strong>아</strong>날<strong>로</strong>그 <strong>마</strong>모, 를 줄인말이라고 해도 될 만큼 (안돼)<br><br>지독히 디지털 문명에 적응을 못하고 있던 저라서..<br><br>휴대폰은 인간을 매는 족쇄다..라는 주장을 근근히 펼치면서<br>아마 언제까지나 휴대폰 따위 없어도 전혀 불편한 건 없을거야.<br>라고 예측하고 있었죠. <br><br>실제 필요 없었습니다. <br><br>딱히 연락올데도 없고, 연락하고 싶음 내가 하고,<br>(확실히 핸드폰이란, 실은 없는 사람보다 주변 사람이 더 불편해<br>하는 경향도 있거든요. 물론 요샌 피차에 매우 불편하지만)<br><br>제 주변의 95%의 사람들이 핸드폰을 가지고 있을 무렵까지도 전<br>핸드폰은 없었던 걸로 기억합니다.<br><br>* 참고로 마모의 어머니는... 한국 사람 1% 정도가 휴대폰을 가지고<br>있던 시절- 200만원짜리 벽돌모양의 그 핸드폰 말이죠- 휴대폰을<br>가지고 계셨습니다.<br><br>...구입 일주일만에 택시에 놓고 내려셨지만. -_-<br><br>하여간, 그런 저였지만 - 운명은 저에게 핸드폰을 가지라 하더군요.<br><br>어떤 직책을 맡게 되었는데 그게 ...핸드폰 없으면 절대<br>불가능한 일이라서.-_-;;<br><br>저는 생전 처음 휴대폰을 공짜로 선물받았고<br><br>'오. 이게 그 기계구나..' 하며 .....<br><br>....<strike>화면만 안나오지 CCTV가 따로없구나..하는</strike> 핸드폰의 족쇄력(..)<br>을 느꼈습니다.<br><br>그러나 주신 분의 성의가 너무 고마웠고,<br>실제 핸드폰이 없.으면 절대 할 수 없는 일이 많아서..<br><br>그때부턴 쭉 핸드폰을 써오고 있지요.<br><br>(처음 것은 선물받았고, 두번째 것은 공짜로 받았고, 세번째 것은 쓰던 걸 받았고,<br>네번째부터는 공짜폰으로 약정. -_-<br><br>....그러고보니 돈 내고 핸드폰을 마련한 기억은 전혀 없군요.<br><br>약정이라고 해도.. 기계값은 없는, 순수하게 그 폰을 12개월 동안 쓰기만 하면<br>되는 거라서..지금까지 쭉 공짜폰을 쓰고 있다고 하면 되겠습니다.)<br><br>여기서 느껴지는 것은.<br><br><br>그렇죠.<br><br>마모의 핸드폰은 그야말로 지금까지 지극-히 기본적인 기능.<br><br>1. 문자<br><br>2. 통화 <br><br>(사실 달력과 시계, 알람 기능이 매우 중요) <br><br>외에는 없었습니다.<br><br>그리고 필요도 없었구요. 그 흔하다는 dmb 폰조차 필요를 못느꼈고<br>...폰카는...유용하긴 한데, 카메라처럼 PC와 바로 연동하기가 매우<br>어려워서 (명의가 남동생꺼라서;; 통신사 가입조차 매우 까다롭습니다)<br>...기타 등등.<br><br>근데, 지금껏 어떤 핸드폰을 손에 들었어도 느껴본 적이없는 위화감을<br>지금쓰고 있는 스카이의 무료 폰을 쓰며 느끼고 있습니다.<br><br>이런 위화감은 두번째로 선물받은 '산요'의 폰 때 이후로 처음인데<br>(아직도 기억나는 새하얗고 아담한 그 산요의 폰은, 키패드가 기가막힐 정도로<br>치기 어렵게 되어 있어서...-_- 한글자 치려면 손가락을 최소한 네다섯번은 움직<br>여야하고, 메뉴 이동도 눈물이 날 만큼 복잡했거든요.<br><br>...사람들은 다 이쁘다 하였지만. 외모가 다가 아닌 건 핸드폰도 마찬가지.)<br><br>근데 그 폰마저도 한 반년 쓰니까 익숙해졌는데,<br><br>지금의 폰은 1년 넘게 쓰고 있지만 아직도 새것처럼 낯설다고 할까요.<br>(메세지 확인하는데 아직도 기본으로 두세번은 버튼을 잘못 누른다고 하면<br>대충 감이 오실 듯. 전화번호부 확인도 한참 걸립니다.)<br><br>그래서 생전 처음으로 '물에 빠뜨리지도 않았고 액정이 고장나지도 않은 폰'<br>을 바꾸고 싶은 충동이 들더군요.<br><br>(저는 핸드폰 만큼은 정말 '끝장'이 날때까지 씁니다. ^^ 전화와 문자만<br>되면 되니까.)<br><br>그래서 생전 처음으로 핸드폰 기계를 한번 검색해봤는데..<br><br>느낀 것.<br><br><br>1. 많아!! <br><br>2. 비싸!!<br><br>(지금까지 쭉 공짜폰만을 썼으니..-_-;;)<br><br>3. 이름이 헷갈려!!<br><br>(헵틱? 헵틱팝? 헵틱1,2? 김연아폰? 아레나? 아몰레드?옴니아?옴니아2?<br>롤리팝? 스마트폰? 김태희폰? 외국폰? 삼성폰? 엘지? KTF? 샤인폰?<br><br>....뭔가 이상한 게 좀 섞인 것도 같은데, 물론-_-; 유명한 폰들 들어본<br>것만 나열한 거고, 실제 이런 폰을 쓰는 건 절대로 무리! 입니다만 )<br><br>4. 요금제가!!<br><br>결국 지금 쓰는 이 폰이 익숙해질때까지 (무한히 쓰겠군요-_-)<br>쭉------ 그냥 쓰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br><br><br><br>* 중요한 건 아니지만, 저는 무려 가끔 인터넷으로 핸드폰 소액결제까지<br>이용하는데도 불구하고 요금이 3만원 초반을 넘지 않습니다..<br><br>...좀 안쓴다 싶으면 2만원대도 자주 나오죠.<br><br><br>하여간.. 핸드폰에 대한 여러가지 잡담을 한번에 몰아넣었습니다.-_- <br><br><br>핸드폰...어떤 걸 어떻게 쓰시는지 궁금하네요 (제목으로 다시 돌아감.)<br><br>...뭐 애인 있으신 분들은 ...필수품을 넘어선 그 어떤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만. ^^<br><br>ps.<br><br>저는 정말로 핸드폰이 없으면 시간과 날짜를 모르기 바탕화면은 <br>언제나 달력+ 시계지만, <br><br>그래도 꽤 세련되어져서(..) 요샌 좋은 문구같은 것도 넣곤 합니다.<br><br><strike>-정신차려,라든가&nbsp; 살아야지, 라든가 자면죽는다,라든가 ....</strike><br>지금은 &lt;사랑하자♥&gt; 라고 되어있네요..<br><br><br><br><br><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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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투덜투덜 낙서장</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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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Mon, 23 Nov 2009 07:51:48 GMT</pubDate>
		<dc:creator>마모</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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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이벤트] 민영, 소예- 은형, 지연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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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p>에.... 언제..엔가...옛날 옛날..에 제가 이벤트 하나를 제안했고,<br>그건 제가 쓴 글 중에 후기를 보고 싶은 글을 적어주시면 출력물을 보내드리겠다..<br>는 (참 대단한 각오랄까) 내용이었는데... 음... 정말 진짜 해를 넘길 것 같다는 예감.<br><br>그래서 만일에 이벤트를 수행하지 못하는 최악의 경우를 대비해서,<br>생각날때 틈틈이 관련 글을 올리기로 했습니다. ^^;<br><br>그러나 조금씩 방식은 달라질 거 같아요. 저란 인간은 기본적으로 제 자신이 재미있지<br>않으면 아무것도 못하는 타입이라..-_-(불친절한 마모씨)<br><br>각설하고 첫번째로, [따스한 눈동자]와 [언젠가,그때] 등장인물의 짧은 만남입니다.<br><br>(두 편 다 읽으신 분만 이해하겠군요...-_-;)<br><br>설정은, 두 글의 주인공 네명이 만나서, 고생한 쪽 (소예, 지연) 과 고생시킨 쪽<br>(민영, 은형) 둘이 만나서 지연과 소예는 찻집에서, 민영과 은형은 바깥에서 두시간 정도 <br>대화를 나눈다..는 건데.. ^^ 글 자체가 그렇듯이... 지루합니다. (와하하) <br>뭐, 워낙 조용한 글이었으니까요.. <br>게다가.. 한편으로 짧게 하려고 했는데 그것도 안되는군요.<br><br>다음엔 좀 시끄러운 커플들을 등장시키겠습니다.(...) <br><br>* 두 글을 못읽으셨거나 읽으셔도 까먹으신 분들을 위해 다시 확인하면,<br>[따스한 눈동자]의 주인공 : 민영과 소예<br>[언젠가,그때]의 주인공: 은형과 지연&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 <br>두 커플이 만나서 고생한 쪽 (소예와 지연) 과 고생시킨 쪽(민영과 은형)이 만나 <br>잡담하는 겁니다. <u>이 두글을 안읽으신 분은 PASS 해주시길.. </u>(<strike>그정도로 재미가 없..</strike>.)<br></p><br /><br /><p><br><br><br>* * *<br><br>바람이 고요히 흐른다. 지나간 시간들은 이따금씩 꾸는 꿈들 사이에 섞인 채 <br>드문드문 깜박이다 사라지는 빛으로만 존재하고, 따듯하게 손을 잡은 현재가 <br>- 가끔씩 믿을 수 없도록 사랑스럽다. <br><br>그렇게 지나가버린, 그러나 계속되어지는 몇몇 인연들이 엮는 이야기.<br><br><br><br><br>-줄여서 말하면 후기, 입니다. ^^<br><br><br><br>"마치, 거울에 비친 듯 닮았을까요? 우리?"<br><br>다시금 꽤 길어진 머리를 매만지며, 두 사람이 서로를 바라보며 웃었다.<br>연인에게 향하는 것과는 분명히 다르지만- 비슷한 경험을 한 사람끼리 <br>느끼는 동질감, 혹은 우애, 또는 이해라는 감정이 존재하고 있었다.<br><br>"그렇지는 않다..라고 생각해요. 무엇보다 전 그렇게 인내심이 <br>깊지 못했으니까."<br><br>지연의 겸손한 말에 소예는 자신의 앞에 마주앉은, 깊고 선명한 눈빛을<br>가진 아름다운 사람을 다시 한번 바라보았다.<br><br>상대의 눈에 비친 자기 자신이 이토록이나 명확하게 잡힐 듯<br>반사되어 보이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었고,<br>아마 그녀 역시 똑같은 생각을 하고 있을 거라고 짐작할 수 있었다.<br><br>'닮았으니까.'<br><br>단지 아름다운 외모라는 공통점을 넘어서 자신과 다른 존재인<br>한 사람을 그토록 깊이 사랑한 흔적이 자신 뿐 아니라 그녀의<br>모습에도 분명하게 새겨져 있는 것이다.<br><br>"인내심...인 걸까요? 저는 오히려 지연씨 쪽이 훨씬 인내심이 <br>강하다고 생각했는걸요."<br><br>지연의 똑바른 얼굴이 조금 묘하게 흔들리며, 감출 수 없다는 듯<br>작은 미소를 자아내었다.<br><br>"소예씨는 그 '시간'동안을 애초에 인내라고도 생각하지 않았으니까<br>그런 거 아닐까요? 보는 입장에서는 꽤나 괴로웠는데.<br><br>만일 나라면-."<br><br>잠시 가정을 해보지만, 지연으로선 사실 상상하기 어려웠다.<br><br>지연의 그 사람과 소예의 그 사람은, 얼핏 비슷해보이지만 <br>전혀 다른 사람이었으니까.<br><br>마치 지연과 소예가 그러한 것처럼.<br><br>동지는 될 수 있을망정, 연인은 절대로 될 수 없는 관계&nbsp; (아마)<br><br><br>그런 생각을 하며 지연이 찾잔의 손잡이를 만졌을 때,<br>지연은 소예가 무의식중에 옷깃을 조금 매만지는 걸 보고 생긋<br>웃었다.<br><br>지금 그녀가 어떤 생각을 하는지 잡히는 듯 알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br><br>&lt;분명 이런 점은 닮은 거겠지- &gt;<br><br>자신도 모르게 상상해 버린 것이리라. 그녀의 '민영'과 자신이 <br>함께 있는 모습을.<br><br>누구에게나 친절한 습관을 버리지 못하고 있는 민영이<br>자신에게도 자연스럽게 손을 내미는 모습을.<br><br>그리고 무의식중에 옷깃을 잡은 손에 힘이 들어간 것이겠지.<br><br>바보같다고 생각하면서도<br>아직 그렇게 남아있는 상상속의 작은 질투를 간직한 <br>소예의 순수함에 지연은 웃었다.<br><br>분명 자신은 소예보다 훨씬 직접적이고, 더 노골적으로<br>질투를 표현하지만 - 사실 실제로는 은형이 누구와 친하게 <br>지내도 별로 질투할 마음은 없었다.<br><br>'이미 -평생분의 질투를 써버린 탓이 아닐까.'<br><br>가만히 돌이켜 보면 그건 과연 질투였을까 싶을 정도로 <br>아득한 감정이었지만, 온전히 한사람이 나만의 것이 되길<br>바란다는 면에서는 완벽하게 질투였다.<br><br>하지만 소예와 지연의 가장 큰 차이점이라면,<br><br>애초에 지연은 다른 사람의 손을 잡은 은형을 사랑하기 시작했다는 것과,<br><br>소예는 먼저 내민 손을 계속 놓지 않은 채 오직 그 한사람만을<br>보고 있었다는 점일 것이다.<br><br>'나라면, 가능할까.'<br><br>상상속의 인물을 은형으로 바꾸어서 생각해본다.<br><br>어쩌면 처음 자각하기 시작한 순간부터 자신도 모르게 했던 생각.<br><br>-은형을 먼저 만난 것이 나였더라면. <br><br>그렇게 완벽했던 한쌍인 두 사람을 본 순간부터,<br>그중의 한쪽이 나였더라면 하는 생각을,<br><br>두 사람이 함께 있던 순간은 물론<br>은형 혼자 남아서 존재하지 않는 시간과 공간에 마음을 빼앗긴 채<br>가만히 다른 곳을 바라보는그녀를 볼 때마다<br><br>싫을만큼 차지해들어왔던 생각.<br><br>그러나 -사실은 정말로 다행한 일이었다.<br><br>만일 자신이 은형과 먼저 만났더라도, 그녀는 언젠가 반드시 자신의 별인 민후를<br>만났을 것이고,<br><br>그랬더라면 정말 그때는 자신만이 혼자 남았을 것이다.<br>별이 되지 못한 채 다만 한없는 상실감을 간직한 인간인채로.<br><br><br>-------------------------------------------------------<br><br>참 온순한 인상이었다.</p><p>은형을 처음본 순간 민영은-별로 덩치가 크지 않은데도<br>느낌이 매우 푹신한 곰인형을 떠올렸다.</p><p>자신과 같이 어중간한 짧은 머리에, 약간은 중성적인<br>얼굴같기도 했지만 목소리라든가 행동에 깃든 여성적인<br>다정함에 조금 놀라기도 했다.</p><p>하긴, 배려라든가 친절함은 자기 자신도 넘칠만큼<br>갖고 있는 것이기도 했지만-</p><p>자신과 달리 온화한 표정을 하고 있는 은형은<br>과거의 자신처럼 '날이 선듯한' 반듯한 느낌이 없어보였다.</p><p>"만나서 반가워요."</p><p>아무렇지 않게 내미는 손에서 순수한 호의가 느껴진다.</p><p>참으로, 다정하고 따듯한 사람.</p><p>민영은 조금 의아해진다.</p><p>어째서 이런 사람이- 자신과 동격(?)으로 누군가의 마음을<br>아프게 할 수 있었다는 걸까.</p><p>고개를 조금 끄덕이며 악수를 하고,</p><p>찻집에 들어간 다른 두명의 여인과 달리<br>편안한 근처의 벤취에 앉았다.</p><p>"저 두사람- 무슨 얘기하는 걸까요?"</p><p>민영은 습관적으로 가지고 다니는 카메라를 조심스레 내려놓고,<br>장난처럼-그러나 진심으로 말했다.</p><p>"글쎄요..아마 우리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지않을까요."</p><p>"그럴까요?"</p><p>"그도 그럴게 그 두 사람은 말하자면- 우리에 의한."</p><p>&lt;애정의 피해자연대 모임&gt;이라고 말하려다 입을 다물었다.</p><p>틀린 말은 아니지만, 왠지 이 온순한 표정의 여자에게 말하기엔<br>거부감이 드는 단어같았다.</p><p>"그럼, 우리는 무슨 이야기를 할까요?"</p><p>은형이 가방에서 아직 온기가 남은 캔커피를 민영에게<br>건네며 물었다.</p><p>오리지널과 카푸치노. 두 종류중에서 무의식적으로<br>검은색 쓴 커피를 선택하고는 민영은 -</p><p>처음 만나는 사람과 두시간 정도 무슨 이야기를 하며<br>좋을까 생각했지만 딱히 정답은 떠오르지 않았다.</p><p>원래 말이 많은 편도 아니고, 유은형이라는 부드러운 이름을<br>가진 그녀 또한- 딱히 누군가와 수다를 떨며 시간을 보낼<br>타입으로 보이지 않았던 것이다.</p><p>그후 침묵으로 5분 정도가 흘렀지만, 은형은 자신 몫의 <br>캔커피를 마시며 가끔 지연과 소예가 들어간 카페를<br>힐끔 바라보는 것 외에 말이 없었고,</p><p>예상대로 그 시간은 어색하지 않았다.</p><p>분명- 이대로라면 카페에 들어간 두사람이 나오기까지<br>침묵만으로도 충분할 것 같은 느낌이랄까.</p><p>그러나 문득 은형의 손가락에 푸른 빛이 도는 반지를<br>발견하고, 민영은 자신도 모르게- 목에 걸린 목걸이를<br>만지작 거렸다.</p><p>그러고보니 두 사람은 확실한 커플링을 하고 나타났지.</p><p>아직도 - 자신들은 서로가 교환한 약혼의 증표를<br>각각 다른 곳에 하고 있는 것에 비해,</p><p>왠지 '확실히 맺어진 커플'이라는 느낌이 들어서 신기했다.</p><p>그게 가능한걸까-</p><p>물론 자신은 ...이전보다, 아니 이전과 전혀 다른 느낌으로<br>매일같이 소예를 좋아해가고 있었지만-</p><p>가끔 처음부터 받기만 했던 그 애정의 방향이 아직도 <br>바뀌지 않은 것은 아닐까, 걱정이 되기도 했던 것이다.</p><p>아직도...</p><p>"민영씨는 굉장히 멋있는 사람이네요."</p><p>돌연한 질문에 깜짝 놀라 고개를 돌리니,</p><p>은형이 여전히 편안한, 그리고 진심이 담긴 얼굴로 <br>그렇게 말하고 있었다.</p><p>"아니, 별로..."</p><p>옷이라면 소예가 세심하게 신경써 주고 있었고<br>(단추 같은 건 물론이고. 전체적인 코디도.<br>사실 자신은 아무렇게나 입어도 상관없었지만-</p><p>자신을 꾸며주는 자체가 소예로서 하나의 소소한<br>즐거움같아서 지금은 완전히 맡겨두고 있었다.</p><p>그러니, 확실히 세련되었다는 소리를 들어도<br>무리가 없는 모양새인 것이다)</p><p>신형 카메라라든가, 가방 같은 것이 그렇게 보인 것일까.</p><p>그러나 은형은 웃으며 고개를 젓는다.</p><p>"굉장히 똑바른 사람같다는 얘기예요.</p><p>비뚤어진 길은 스스로 용납할 수 없을 것 같은 이미지."</p><p>-- 설마.</p><p>민영은 이 사람 역시 피차의 사정을 알텐데 왜 그렇게 <br>물을까 생각한다.</p><p>전혀 똑바르지 않다.</p><p>언제나 삐뚤어져 있었고, 그 사실을 아무도, 스스로도<br>눈치채지 못해서 소중한 사람을 아주 오래 가슴아프게 했다.</p><p>하지만- 마음 속에 항상 올바르고 싶다는 강박관념은<br>있었을 것이다.</p><p>"나처럼 멋대로인 사람과는 달라요."</p><p>"아니 잠깐. 그건 동의할 수 없는데요."</p><p>민영이 다 마신 캔커피를 조금 떨어진 휴지통까지<br>던질 수 있을까 가늠하다가 바닥에 내려놓자,</p><p>은형이 그럴 줄 알았다는 듯 자신의 빈캔과 함께<br>주워 휴지통까지 걸어가 버리고 돌아왔다.</p><p>"거봐요. 당신쪽이 훨씬 똑바른 사람처럼 보이는데요."</p><p>"그렇지 않아요. 그냥 자연을 사랑하는 것 뿐이죠."</p><p>"하아..."</p><p>"저 두 사람은 무슨 얘길 할까요?"</p><p>두번째의 질문이었다.<br>어지간히 궁금한 걸까.</p><p>"글쎄요...아마 지연씨는 은형씨의 자랑이라도<br>하지 않을까 싶네요."</p><p>"...소예씨도 그런 면에서는 절대 안질거같은데."</p><p>그렇다.</p><p>피차 '과분한 연인'이라는 면에서 두사람은 절대적으로<br>같은 처지에 놓여있고, </p><p>그런 처지에도 불구하고- 그 과분한 연인을 제대로<br>사랑하지 못해줬다는 면에서도 같다.</p><p>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민영은 자신보다 은형이<br>더 합당한 변명거리가 그나마 있었던 케이스라고 생각되었다.</p><p>은형에게는.</p><p><br>그녀는 잠시 카메라를 만지작거리다가 <br>은형의 마음속에- 따듯해보이는 주황색 쉐터 안에 <br>감추어진 그곳에 파인더를 대듯,</p><p>아무렇지 않게 질문을 한다.<br>아마, 이것이 &lt;자신들&gt;이 나누어야 할 합당한 대화일거라<br>생각하며.</p><p>"...당신은 이제 완전히 잊은 건가요? 그 사람을."</p><p>"... ..."</p><p>주머니에 손을 넣고 벤취에 앉은 은형의 옆모습은<br>그다지 흔들리지 않아보였다.</p><p>손떨림 보정기능도 필요없을만큼.</p><p>눈꺼풀조차 떨리지 않는 표정으로 한동안 땅바닥을 응시하던<br>그녀가 한쪽 손을 움직여 짧은 머리끝을 만지며 고개를 저었다.</p><p>"아니요. 그럴리가요. 그 사람은...내 기억속에서만<br>존재하는 사람이니까 잊을 수는 없죠. 그렇지만-."</p><p>정말로, 사람이란 때때로 놀랄만큼 감정에 따라 표정이<br>달라진다. 그래서 거울보다 편리한 사진,이란 게 필요한<br>지도 모른다. 플래쉬를 터뜨리고 싶을만큼 -은형의 얼굴은<br>다채로운 감정을 담고 있었다.</p><p>슬픔. 행복. 미안함. 죄책감.그리고 고마움.</p><p>"그건 내가 살아온 삶의 떼어낼 수 없는 일부이고,<br>동시에 나와 지연씨 만남의 시작점이예요.</p><p>그걸 지연씨도 너무 잘알고 있고-</p><p>그래서 우린 둘 다 민후에 대해 감사하고 있어요.<br>각자 다른 방식이지만."</p><p>"...정말로 지연씨는..."</p><p>괜찮은건가요. 라고 물으려다 입을 다물었다.<br>자신이 물을 자격은 없는 것이다.</p><p>"지연씨는 민후와 함께 있는 나를 좋아했죠.<br>만일 ...그가 아직 나와 있었다면, 분명히 우리는<br>다른 길을 걸었겠지만- 그건 이미 불가능해요."</p><p>은형의 목소리에는 분명 후회도 아픔도 없었다.<br>그걸 가능하게 만든 건 분명 지연이라는 여성의 깊은 <br>사랑이 존재했기 때문이리라.</p><p>강한 여인.</p><p>민영은 그녀처럼 강하고, 상냥한 한 사람을 떠올린다.</p><p>은형이 처음부터 지연이란 존재에 순전한 호의를<br>품은 것과 달리,</p><p>아예 애초에 다른이에 대해 따듯한 감정을 조금도 <br>품을 줄 모르던 자신을 - 처음부터 좋아해준 사람.</p><p>&nbsp;</p><p><br>&nbsp;</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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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마음대로 연재물</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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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un, 22 Nov 2009 14:52:59 GMT</pubDate>
		<dc:creator>마모</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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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매일 하던 일이 안될때가 있죠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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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p><br>남자들도 가끔 넥타이 매는 법을 잊어버린다고 하고..<br><br>제 여동생도 가끔 아이라인 그리다가 내가 어떻게 그렸더라..하기도 하고.<br><br>엄마도 평소 잘 보내시던 단체문자 보내시는 법을 잊어버리기도 하고<br><br>남동생은 매일 들어가는 게임 서버의 아이디가 기억안나기도 하는데..<br><br><br></p><br /><br /><br><br>...이불에서 빠져나가는 법을 까먹었습니다. <br><br>이상하네. <br><br>매일 어떻게든 잘 나왔는데. -..-...<br><br>어떻게나가더라?<br><strike>앞으로? 뒤집어서? 굴러야하나?</strike> <br><br>덕분에 몸 반쪽을 이불에 먹힌 채로 간신히 넷북으로 글을 쓰고<br>있습니다.. 아아.. 이게 없었다면 전 올겨울 거의 인터넷을 못할 뻔 했군요..<br><br>아침마다 이불에서 나오는 특별한 요령이라도 있으시다면? (물론 저에겐 잘 안통할 거 같습니다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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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중얼중얼 감상기</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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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at, 21 Nov 2009 04:48:26 GMT</pubDate>
		<dc:creator>마모</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좀 이상한 자매의 대화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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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br><br>-여동생과 TV를 보다가- <br><br>마모 :&nbsp; 오, 저 여배우 괜찮다..<br><br>여동생: 응. 언니 타입이네. <br><br>-여동생과 길을 가다가-<br><br>마모 : ...(한동안 지나가는 여성을 계속 주시한다)<br><br>여동생: 왜, 꽂힌거야?<br><br>-여동생과 잡지를 보다가-<br><br>마모: 나 이 사람(남자 연예인) 되게 좋더라.<br><br>여동생:<br><br><br>.....<br><br><br><br>언니, <strong>호모</strong> 가 된거야?&nbsp; <br><br><br><br><br><br><br /><br /><br><br>네. 그럴리가 있나요. <br><br>그 연예인이 인간적으로 괜찮아 보인다는 이야기지<br>연애 감정으로 좋다는 이야기가 아니라..<br><br><br><br>아니, 그 차원이 아니라,<br><br>왜 내가 남자를 좋아하면 호모 가 되는건데!!<br><br><br><strike>(보통은 정상이 되었구나-라고 하지 않나요)</strike><br><br>뭐 ^^ 사실 이건 꽤 오래전 이야기입니다만..<br><br>정말 아무리 서로 농담에 매우 익숙해진 자매사이지만,<br><br>이 농담을 들었을 때..<br><br><br><br>한동안 아무 위화감도 느끼지 않았다는 게 더 신기한 일입니다.&lt;---<br><br><br><br>확실히 지금의 제 동생들은<br><br>제가 남자를 좋아한다고하면 '세상에 이런일이'라는 눈으로<br>저를 볼 지경에 이르렀습니다만..<br><br><br>저도 사실 남자를 좋아하는 나자신,이라는 건 상상이 가지 않네요.-_-;<br><br><br>그렇다고 제가 남성다운 면이 있는 것도 전혀 아닌데요.-_-<br><br><strike>(여성다운 면도 도무지..)</strike><br><br>확실히 그러고보니 학창시절에 가끔 남자애에게 호감을 느끼게 되면<br><br>'응? 나 이러면 안되는데. 어디 이상해졌나?'<br><br>(말하자면 남학생들이 자기가 호모인가 걱정할 때 드는 느낌?-_-;)<br><br>이 들곤 했었죠. <br><br>정체성이란. 하아.<br><br><br>아니--그보다 제 여동생이나 관리좀 해야겠습니다.(...)<br><br><br><br>ps- 혹시 더러 궁금해하실 분이 계실까봐 말씀드리는데..;<br>제가 되게 좋아한 남자 연예인은 유재석씨 입니다. <br><br>음.. 제 블로그에 유일하게 거론될 자격이있는 남자 연예인(..)<br>이기도 하고. - 그러나 ...말하자면 <strike>백프로 남자 대 남자로서</strike> <br>100프로 진행의 스타일이나 활동 방식 자체를 좋아하는 거지... ;다른 의미로는<br>아니지요.. <strike>전 호모가 아니라서요 (...)<br></strike><br><br><br>ps- 약 일주일동안 인터넷을 하지 못할(않을) 상황이었습니다.<br><br>그동안 답글이 늦어 죄송...함과 동시에 원래 마모의 습성을 아시는 분들은<br>알아서 동면에 들어갔나?라고 생각하셨을 지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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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투덜투덜 낙서장</category>

		<comments>http://time24.egloos.com/5126611#comments</comments>
		<pubDate>Thu, 19 Nov 2009 03:37:56 GMT</pubDate>
		<dc:creator>마모</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아이고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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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br><strong>아</strong> 주 고생하셨습니다.<br><br><strong>이</strong> 젠 괜찮아요.<br><br><strong>고</strong> 생 끝 행복 시작입니다. *^^*<br><br><br>우리나라에서 걸핏하면 평상시 언어(감탄사?)로 쓰이는 말 가운데는<br>사실 극단적으로 부정적인 언어가 많지요..안쓰려고 노력하는 말이지만,<br><br>오늘은- 이런 의미의 약자로 쓰이면 좋겠다 싶은 마음에 한번 써봅니다. 아이고 !!<br>(수능날 온나라가 긴장하는 나라는 우리나라 뿐일듯^_^'..이지만 뭐, 정말 수고하셨습니다.<br>그리고 어른들도 - 힘내서 살자구요 아자 아자 ^^ )<br/><br/>tag : <a href="/tag/때로는엣지마모하게" rel="tag">때로는엣지마모하게</a>,&nbsp;<a href="/tag/죄송합니다" rel="tag">죄송합니다</a>,&nbsp;<a href="/tag/원래이런마모" rel="tag">원래이런마모</a>,&nbsp;<a href="/tag/뭐그런거" rel="tag">뭐그런거</a>			 ]]> 
		</description>
		<category>투덜투덜 낙서장</category>
		<category>때로는엣지마모하게</category>
		<category>죄송합니다</category>
		<category>원래이런마모</category>
		<category>뭐그런거</category>

		<comments>http://time24.egloos.com/5121180#comments</comments>
		<pubDate>Thu, 12 Nov 2009 14:30:19 GMT</pubDate>
		<dc:creator>마모</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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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미실과 저의 별 관계없는 이야기-_-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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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선덕여왕이 어제 끝..아니 미실의 시대가 어제 끝났지요.<br>저는 원래 선덕여왕을 한번도 본 적이 없는데..(...)&nbsp; 어제가 완결..아니 미실이 <br>죽는화라고 하도 매체에서 떠들어서 (전 벌써 죽은 줄 알았어요..한 한달전쯤부터<br>그런 제목의 기사가 뜨길래 -_-;&nbsp;) <br><br>어제 집에 갔더니 TV는 켜있고 선덕여왕일 것으로 짐작되는 드라마가 하길래<br>보았습니다. 아시다시피 저는 드라마를 안보고 켜져 있을 때도 방으로 피하는<br>편이지만- 미실(고현정)에 대한 찬사를 하도 들어서, 내용도 알고 있겠다(죽는다며)<br>한 화 정도는 봐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br /><br /><br><br><br>다음 텔존에 가서 이번화에 대한 반응을 체크하고,<br>이글루스에서 감상문을 감상하고,<br>고현정의 (미실의) 명대사나 '뭐 그런 거?' 라든가 <br>'하늘의 뜻이 조금,필요합니다' 같은 유행어(?)를 떠올리며 <br>피식피식 웃고 있습니다. ^^<br><br>(격한 반응을 하기엔..제가 미실과 선덕여왕에 대해 아는 게 <br>너무 적었구요.<br><br>그러나 마지막..아니 미실의 죽음 씬까지 한 30분만 보고도<br>왜 연예 매체에서 그토록 선덕여왕-특히 미실과 비담을 외쳤는지<br>알겠더군요.<br><br>비담은 잘 모르겠음..-_-)<br><br>개인적으로 고현정이라는, 진실로 관심없던 배우에 대해 재발견을<br>하게 되어서 기쁩니다. 유명한 여배우가, 대단한 여배우로 거듭나는<br>순간은 언제나 즐거움이니까요.<br><br>(고 최진실씨에게서는 '장미의 전쟁'때 비로소 그것을 느꼈지요.)<br><br>각설하고 제가 '미실'이라는 이름과 처음으로 마주친건 서점이었는데,<br>그때 신간 코너에 주목할만한!이라는 꼬리표를 달고 떡하니 나와있는<br>그책은..<br><br>뭐랄까. 느낌상 '아. 저건 굉장히 매력적인 작품일 것이다. 특히 미실이라는<br>한 과거의 여성이 놀랍도록 멋있게 그려진 책이겠지'<br><br>라는 직감이 왔습니다.<br><br>잘하면 놀랍도록 제 취향에 맞을지도 모르고,<br>전혀 아닐지도 모르는 그 책을 고를까 말까 무척 망설이다<br>결국 포기했던 기억이 있습니다.<br><br>미실이라는 여인의 이야기가 매우 궁금했음에도<br>뭔가- 의 느낌(?)이 제가 그 책을 고르는 것을 막았어요.<br><br>그리고 가끔 도서관에서 그책을 보고 몇폐이지 넘겨보며 든 생각은,<br><br>'이 책을 읽으면 나는 분명히 이반 문학 쪽으로- 사극 소재 글을<br>끄적이게 될 것이다' 라는 확신.(...)<br><br>그래서 결국 그 책을 읽지 않았었지요. 근데 그렇게 스쳐간 것 치고는<br>미실이라는 제목이, 여인의 이름이 굉장히 인상깊었습니다.<br><br>그리고 마침내 선덕여왕이라는 드라마가 시작되고,<br><br>'미실'이라는 캐릭터가 등장하며 (어어, 삼국시대 사람이었구만..;)<br><br>고현정이라는 배우가 그 역을 맡았다고 들었을때도..<br><br>저는 그 책을 보지 않은 것같이 여전히 피해나갔습니다만..<br><br>결론적으로 미실이 죽었다-는 장면만 보면서,<br><br>그리고 스크롤 올라갈 때 지나가는 미실의 한 생애 캡쳐(?)<br>만 보고서도 저는 '...그때 그 미실을 안읽길 잘하고, 이 드라마를<br>보지 않길 잘했구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_-<br><br>고증이고 뭐고 '소설'과 '드라마'를 통해 묘사된 미실은 정말 대단한<br>사람이자 여자이자 ....인물이었던 것 같습니다.<br><br>음.... 비유가 맞는지 안맞는지 모르지만,<br><br><br>지금까지 읽은 만화 중에서 '아르미안의 네딸들'에 나오는 큰딸 레마누<br>(마누아)<br><br>와 비견하지 않을까 싶어요.<br><br>나라를 그 무엇보다 사랑했고,<br><br>운명과 싸워 이기려고 했고,<br><br>(원래 후계자랄까. 선덕여왕의 덕만이같은 성골,은<br>아르미안에서는 신의 혈통을 가진 네째딸에게 물려지죠.<br><br>그 운명에서 첫째딸인 마누아(레마누)는 무슨 수를 써서라도<br>그것을 극복하려 애썼습니다. <br><br>그리고 결국 시련에서 돌아온 네째딸이 자신의 나라로 돌아올 때,<br>왕좌를 내주고 스스로 죽음의 길로 갔고요.<br><br>....갑자기 떠오른 거지만-_-상당히 매치가 잘 되네요. 정말) <br><br>나라를 위해 아들을 버렸고,<br><br>마지막 순간에만 아들을 본 것마저-<br><br>두 여성( 미실, 레마누) 은 닮아있는데..<br><br>그게 대체 뭔 상관이냐면.^^<br><br>저는 아르미안을 보고 레마누, 마누아를 너무 좋아해서 아팠거든요.<br>현실이 아니어서 아팠고,<br>픽션속에서 슬픈 그녀의 운명때문에 아팠고,<br>이래저래..<br><br>....2차원 주인공때문에 아플 나이는 지난 것 같아서.<br><br>미실에게 빠지지 않기를 잘했다는 겁니다.<br><br>뭐, 장담컨데..^^ 드라마를 봤어도 제 성격에 권모술수 용쟁호투(..)<br>가 난무하는 사극을 제대로 몰입해서 봤을리 전혀 없지만.<br><br>미실,하면 떠오르는 몇년 전 그 책.<br><br>몇번이나 보려다 포기한 그 책의 이름이, 마모와는 별로 관계없지만..<br><br>하여간 '미실'이라는 이름이 정말로, 무언가 굉장한 사연을 산 너무나 아름답고<br>처연한 여인에게 너무나 어울린다는 생각을<br><br>그때 그 책을 처음 집어들었을 때 부터 했더랍니다.<br><br><br>* 그나저나 명언이 참 많더군요..<br><br>개인적으로 가장 포인트로 다가왔던 점은<br><br>말투...랄까요.<br><br>어떻게 고안해낸 건지 모르지만 고현정과 덕만 모두<br>조금 독특한 어투를 쓰던데, 그 어딘가 좀 걸린 듯한 깔깔한<br>목소리가, 대사와 어우러져 기억에 남습니다.<br><br>...선덕여왕을 총 35분 시청한 것 치고는 꽤 긴 감상문 아니었나요(..)<br><br>아니 사실 감상문은 아니지만.^^<br><br>미실,이라는 이름이- 처음 책으로 나왔을때부터 저를 그렇게 끌어당겼더라,<br>는 한줄 요약이었습니다. (그러나 안봤다는 반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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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투덜투덜 낙서장</category>

		<comments>http://time24.egloos.com/5119952#comments</comments>
		<pubDate>Wed, 11 Nov 2009 08:36:10 GMT</pubDate>
		<dc:creator>마모</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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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CDATA[ 사랑과 조건-_-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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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br>여자가 사랑이 없어도 조건보고 결혼할 수 있다....라는 건,<br><br><strong>이쪽 세계 사람들에겐</strong> 상당히 다른 의미일 수도 있겠지요? -_-;;허헐. <br /><br /><br><br>이글루스 대문을 통해 로그인 하고 들어옵니다.<br>제 블로그로 바로 들어올 수 없는 건 아니지만, <br>덧답글 확인 (마모는 의외로(?) 여기저기에 덧글을 남기고 있답니다 :) <br>및 오늘의 시사(...)도 볼겸, 대문으로 들어오는 거죠.<br><br>처음엔 이오공감의 제목보는 것도 후덜덜한 지경이였지만<br>포털 메인뉴스 비슷한 거니까 생각하면 편하게 지나칠 수 있고.<br><br>가끔 이렇게 주절거릴 소재거리를 찾아내기도 합니다..-_-;<br><br>뭐 이오공감 소재 그 자체는 전혀 이 블로그에 쓰지않으려고<br>생각합니다만.. <br><br>(불행히도 저는 논쟁에 관심이 없는 것 뿐 아니라, 소질도<br>지독히 없어서... -_-; )<br><br>요샌 참 편리한게(???) 메일 확인하러 포털 화면 한번 쓱 보고,<br><br>블로그 들어오러 이오공감 제목들 한번 보면,<br><br>대충 요새 이슈가 뭐고 사람들 흐름이 뭔지 알 수가 있더군요;<br>(내가 보지 않는 드라마의 스토리 진행까지. 마치 본것 같은 착각을<br>일으킬 정도로)<br><br>아. 물론 이런식으로 얻은 정보는 그냥 그러려니 하지 절대로<br>진위 여부에 대해선 관심 안갖습니다만-_-<br><br>일단 다른 건 다 제쳐놓고, 뭔가 '잘난 남자의 조건' 이라는 이야기,<br>키가 커야 한다는 이야기(-_-;) ..뭐뭐 이어져서 <br><br>(근원이 된 프로그램은 제가 무척 싫어하는 프로라서 아예 언급을 안합니다)<br><br>심지어 '사랑없어도 조건보고 결혼할 수 있어요'라는 우리나라 대학생의<br>실태에까지 이르른 것 같은데,<br><br>저는 &lt; 사랑없이 결혼한다고? 그건 참..... <u>결혼하게된다는 전제하에</u> 당연할지도&gt;<br>라는 생각이 얼핏 스쳤기 때문에 ^^;;; (아하하)<br><br><br>진짜 사랑하는 사람과는 결혼할 수 없어요..<br><br><br>라는 주제를 가지고 이세계의 새드 앤딩 소설 스무편은 만들어낼 수 있을 것 같은<br>리얼한 대사는 일단 접어두고요.(...)<br><br>* 아니, 솔직히 적어도 우리나라에서, 두 여성이 아무리 깊이 사랑한다해도<br><strike>양가 부모님을 모시고 하는 그런 결혼식은 둘째치고</strike> 약식 결혼식이라도<br>올리는 분들을 거의 못뵈었으니. [제 인맥이 매우 짧은 탓도 있지만]<br><br><br>뭐 저희 어머니 세대까지가 다 그렇고,<br>제 세대도 주변에 꽤 많이 보는데 (선봐서 며칠,혹은 몇달만에 결혼하는 것은..<br>함부러 말하긴 그래도 사랑때문에,라고 생각되진 않..)<br><br>뭐랄까. 진지하게 나가면 지는 룰,이라도 있는 것 같은 이런 소재는<br>넘어가고,<br><br>일단 '마모의 입장과 상황 등등만, 가지고 사랑없는 결혼'<br>을 생각해본다면.<br><br>(당연히 아무것도 안떠오르지만)<br><br>저는 여기 여러번 밝혔다 시피 워낙 성격,환경,천운(..) 여러가지<br>조합으로 결혼과는 상관없는 길을 걸어가고 있습니다만,<br><br>만일 꼭 결혼을 해야한다면 사랑없는 결혼은 그야말로 기본빵-_-이<br>되겠지요.<br><br>그런다음,<br><br>조건을 볼 것인가..<br><br>당연히 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br><br>-_-제가 경제력이 제로인 걸 감안하면, 경제력이 제로인 남자를<br>만난다면 굶어죽을 테니까요.<br><br>(뭐, 정확히 저같은 성격의 남자를 만난다면<br>숨귀기도 귀찮지? 하며 그냥 묵묵히 합의하에 가끔 알바나하며<br>살아갈 수도 있을지도. <br><br>아. 그러고보니 저랑 씽크로율이 100프로인 친구랑 농담삼아<br>'너랑 나는 영혼의 반쪽이니까 결혼해도 될지도 몰라'<br>'근데 둘다 돈버는 것도 밥먹는 것도 귀찮아하다 굶어죽겠지'<br>'그렇겠지'<br>'역시 곤란하군'<br>'그렇군' <br>이란 대화를 했을 정도입니다. -_-;)<br><br>사랑없는 결혼에 경제력이나 외모나 부수적인 기타등등을 보는 건<br><br>-뭐랄까. 세상이 제게 알려준 속물의 법칙이자, 속물의 사회의 상식<br>으로서, 사실 자신들도 그렇게 하기 전까진 상식인줄 모르고 있는-<br><br>(자신이 하면서도 남을 욕하는 경우는 일단 빼놓도록 하죠)<br><br>당연화된 일이랄까요.<br><br>* 여기서 속물이란 이 시대의 95프로 이상을 차지하는 대다수의<br>평범하고 상식적인 사람들을 말합니다. 물론 저도 포함해서. ^^<br>일반적인 사람들-이란 의미라고 생각해주세요. <br><br><br>여성들이 공통적으로 꼽는 결혼할 남자의 조건을 보면...<br><br>진짜인지는 모르겠지만 <br><br>1. 성격 (자상함, 배려)<br>2. 경제력 <br>3. 외모 (키라든가, 그런 것도 포함)<br><br>인 거 같은데요..&nbsp; 뭐 그렇게 꼽는다고 절대로 그런 사람<br>쉽게 찾아지지도 않거니와..<br><br>연애때 ..혹은 맞선보고 데이트 할 때 보여주는 성격이<br>진짜 성격이란 보장없고.. -_-경제력은...글쎄. 돌고돌아 돈이라는<br>말도있을정도인데.. 뭐.. 너무 과해도 너무 빈해도 곤란하다는 정도?<br>외모는 .. 사람 나름이겠지요.<br><br>사실 사랑이 있으면 대충 다 커버가 되는지 몰라도,<br><br>문제는 이쪽이 아니라---- 일반 세계에서 결혼할때 제 친구들을 보면..<br><br><strong>사랑때문에 결혼한 친구와<br><br>조건보고 결혼한 친구와..<br><br>뭐 사는 건 거기서 거기더군요. <br></strong><br>그리고 결혼 '후' 환경- 도 매우 크게 영향을 미친다는 것.<br><br>그냥 나이차서 적당한 사람 우연히 만나 결혼해도<br>의외로 아주 궁합맞아 평범하게, 그러나 평온히 잘사는 케이스도<br>봤고,<br><br>소위 스트레스의 극에 달하는 생활을 하는 사람도&nbsp;<br>봤고.-_-;;<br><br>물론 지금 이오공감에서 헤매이는 이야기들은,<br>제가 주절대는 이야기들과 상당히 거리가 먼 것들입니다만..<br><br>저는 그냥,<br><br>새삼스럽게 '사랑해서 결혼한다는 건 대체 어떤 느낌인가?'<br><br>를 반추해봤을 뿐입니다. (...이 문장을 가지고 공항에 있는 것 같은<br>검색대를 지나면 여기저기서 삑삑 소리가 나는 것 같아요.<br><br>해당사항 없음, 해당사항 없음, ...막 이러고.-_-)<br><br>사랑한다는 느낌같은 것을 가져보았지만, 사랑하지는 못했고..<br>아마 사랑이란 걸 해도, 결혼과는 상관이 매우 없을 것 같고.................<br>그런 것 상관없이 결혼 알레르기가 있고....<br><br>꼬꼬마때부터 사랑과 결혼은 별개지, 라는 사상이 있었고..(..)<br><br>사랑하는 사람이 생겨도 결혼은 무리지 않을까 와하하...<br>하고 과감한 생각도 해보고(...)<br><br>아무튼 <br><br>평범하게 이 블로그를 들어오고 계신 (혹은 랜덤이나 검색어등으로)<br><br>분들이 보신다면 '대체 무슨 소리며 여긴 어디며 이 주인장은 어떤 생물체냐'<br>라고 하실 만한 포스트군요. 음.-_-;<br><br><br>스팩으로 결혼 상대를 정하는 게 이 세계에는 존재하기 힘들다는 게,<br><br>슬픈 점일까요,<br>아니면 순수한 점일까요?<br><br>이도 저도 아닌- 그저 법적인 문제일 뿐일까요?<br><br><br>-라는 게 단순한 오늘의 단상이었습니다.<br><br>*아주 모처럼 블로그의 정체성을 알지 못하면 이해하기<br>힘든 이야기를 했군요.-_-<br><br>뭐, 정체성= 마모성이니까, 지금까지도 그래왔지만. ;;<br><br><br>* 근데 정말 결혼해서 누가 잘 살지는 정말 살아봐야 알고,<br>부부 사이는 부부만 안다-는 것이 진리라고 생각합니다.-_-;<br><br>엄마 아빠 금슬을 자식도 사실 정확히는 모를껄요?-_-ㅋ<br><br><br><br><br><br><br><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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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투덜투덜 낙서장</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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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ue, 10 Nov 2009 08:08:26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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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답글을 읽으십니까? -_-;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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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br>아니.. 참 고즈넉한 블로그에 참 한산한 질문이긴 한데..<br><br>음.. 뭐 워낙 들린 분이 또 들러주시는 편이라 - 어차피 보기 싫어도(?) 본인이 써주신<br>덧글에 달린 저의 답글,을 읽으실 수 밖에 없다고 생각되긴 합니다.<br /><br /><br><br>제가 굳이 이 질문을 하는 이유는,<br><br>제가 답글을 의외로(?), 아니 생각대로(?) 혹은 정말로(?)<br><br>...대체로(!) 성실하게 달고 있기 때문이죠.. 때로 필요이상으로&lt;-<br><br>마모의 본질을 이루고 있는 귀차니즘의 핵을 생각하면 상상도 할 수 없는<br>일이랄까..<br><br>...가끔 <u>덧글보다 답글이 긴 경우도</u> 꽤 발견하실 것 같고..<br><br>본래 쓰는 것보다 읽는 것을 더 즐기고, 거기에 대한 감상을 쓰는 걸<br>좋아하는 편인만큼 <br><br>타인의 블로그에도 덧글을 길게 남기는 편이예요. 주제에 따라 좀 다르지만<br>기본 다섯줄에서.. 포스팅 길이로 덧글을 남기게 되어서 할 수 없이 비공개<br>처리로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br><br>그런데- 저는 말하자면 제 포스팅에 대한 덧글이 달리는 것 못지 않게,<br>(다른 포스팅에 대한) 제 덧글의 '답글'은 꽤 신경쓰며 읽는 편입니다.<br><br>아무래도 덧글을 남겼다는 건 그 포스팅에 대한 흥미와, 제 피드백에 대한<br>반응이 궁금해서- 인 경우가 많으니까요.<br><br>^^; 대개는 짧게나마 답을 남겨주시면 감사- 정도입니다만.<br><br>(사실 메이저랄까, 덧글이 많은 블로그에선 제가 생각해도 일일이 답글<br>다는 것도 장난이 아닐테니 별로 기대하지 않고 덧글을 달지만)<br><br>그러다보니 사실 가끔 이 블로그에 들러주시는 분들중에 덧글을 남겨주시는<br>분들은- 답글 회수율(읽을 확률)이 얼마나 될까..궁금하기도 했습니다. -_-;<br><br>음..<br><br>제가 답글을 무지 길게 쓸 때는 대체로<br><br>1. 덧글의 내용중에 제가 딱 집어 말하고 싶은 포인트가 있는 경우<br><br>2. 답글을 달다가 안드로메다로 가는 경우<br><br>3. 덧글 자체가 매우 길 경우 (이런 경우는- 아무래도 저도 그 길이에<br>대한 보답을 해야겠다는 의욕이 들죠. 뭐랄까. 메일 교환같달까..^^;)<br><br>인 경우고,<br><br>짧게 쓸때는<br><br>1. 아프거나<br><br>2. 급하거나<br><br>3. 정말 그 밖에 할말이 따로 없을 경우<br><br>입니다...<br><br>^^; 덧글이나 답글이나 사실 길이가 중요한 것만은 아니지만,<br><br>가끔.. 덧글에다가 주절주절 엄청 답글을 달고 있는 내 자신을 느끼며..<br><br><br><br><br>...한때 그래도 쿨한 것으로 착각도 당했던 사람으로서 (구 필라인..때?)<br><br>...답글이 이리 길어도 되는걸까.<br><br>또 이 답글을 과연 다시 읽어주시기는 하는걸까.<br><br>하는 별로 의미없는 자문자답을 하곤하죠. ^-^ (반쯤은 농담)<br><br><br>...특히나 제 블로그에는 이글루스 미가입하신 것으로 추정되는<br>비로그인 답글이 많다보니- 아마 비로그인 답글이 이다지도 대다수인데<br>악플없는 이글루스는 흔지 않을걸로 생각됩니다. 아아. 마음이 훈훈해져요&lt;-<br><br>..비로그인 덧글은 답글 여부를 확인하기 어렵기 때문에-<br>일일이 자신이 덧글을 남긴 포스팅을 찾아서 확인을 해야 하는걸로 알거든요.<br><br>^^ 그래서 문득 예--전 글에 남긴 비로그인 방문자분의 덧글에 답을 쓰다가,<br>과연 여길 다시 찾아서 읽어주실까.<br><br>하는 소박한 의문이 (반복 표현)<br><br>^^;<br><br>하여간,<br><br>저는 답글을 (비교적, 다른 것에 비하면, 어쩌면 글쓰는 것보다 훨씬)<br><br>열심히 달고 있는 편에 속하니.. 완벽한 &lt;이불속 달팽이&gt; 자세로 톡톡톡..<br><br>자판을 두들기며 '으음. 이 문장은 좀 이상한 걸? 수정해야겠어. 어라 날렸다!<br><br>다시 좀 짧게 정리해서 답글을 달아야 겠군. 근데 처음보다 더 길어졌어!!'<br><br>라고 (소설 쓸 때는 절대로 하지도 않고 할리도 없는) 퇴고와 교정, 교열을 거듭하는<br><br>답글에 불타는&nbsp;마모를 상상하시며 즐겁게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br><br><strike>* 농담아니고 덧글로라면 연재도 가능하겠는데? 라고 생각도 했을 정도입니다..-_-;;</strike><br><br><br><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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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투덜투덜 낙서장</category>

		<comments>http://time24.egloos.com/5117437#comments</comments>
		<pubDate>Sun, 08 Nov 2009 14:36:39 GMT</pubDate>
		<dc:creator>마모</dc:creator>
	</it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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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사랑보다 질긴 망상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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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br>요 며칠 목감기 때문에 하루 13시간씩 자면서 새삼 느낀 일입니다만,<br>연애도 사랑도 결혼도 COOL 하게 <strong>됐어</strong>,라고 말할 수 있는ㅡ 그런 시기에 <br>이르렀음에도... <br /><br /><br>좀처럼 지울 수 없는 걸 보면 - 저는 기본적으로 로맨틱한<br>속성의 사람인 걸까요 (망상의 내용을 보면 그닥 그렇다고는..)<br><br>마모는 망상합니다.<br><br>생각하는 사람,이라는 제목의 동상 포즈로 마모를 앉힌다면,<br>그대로 '망상하는 마모'라는 모작이 될 수 있을만큼-<br><br>꽤 망상을 많이 하는 편인데, 가만 생각하면 망상의 99프로는<br>로맨스물입니다.<br><br>망상의 내용은 마모의 머리를 열어보지 않아도 충분히 아실수<br>있는 것들입니다. (마모의 연재글이나 완결글을 읽어보신 분들<br>이라면 ) 제 글은 제 망상을 거의 그대로 옮긴 것이 많으니까요. <br><br>음- 하지만 역시 '낙원의 열매'나 '다시 돌아온 노래' 쪽의 상상보다는,<br><br>'메마르고 하얀..''따스한 눈동자' '언젠가 그때' 쪽의 망상이&nbsp;<br>월등히&nbsp;많습니다.&nbsp;<br><br>특이한 점은,&nbsp;<br><br>1.&nbsp;항상 3인칭이다. (제 자신이 망상의 주인공이 되는 일은 없음.)<br><br>2. 대체로 여주인공이 마음고생한다..<br><br>(따스한 눈동자의 소예..정도의 고생은 기본-_-)<br><br>3. 결과는 반드시 해피앤딩.<br><br>(망상에서는 반드시 해피앤딩으로 마무리 합니다)<br><br>대체로 이 패턴의 망상인데.<br><br>가만히 망상을 하다가 스스로 생각해보면, 저란 인간은<br>놀랄만큼 어릴 때부터 연애감정에 대해 냉소적인 만큼,<br><br>망상에서는 철저히 판타지적인 연애를 추구하는 것이&nbsp;<br>사실인 것 같습니다.&nbsp;<br><br>(이래서야 마치 'B사감과 러브레터'라는 옛날 고전이&nbsp;<br>떠오르는군요-_-;;&nbsp;나름 대리만족인가)<br><br>영원한 결속- 이라는 있을 수&nbsp;없는 판타지적 연애상이<br>제 망상에서는 기본 베이스니까요.<br><br>* 가장 보편적인 망상의 구도가 바로 '언젠가 그때'입니다.<br><br>영원한 결속으로 맺어진 한 쌍의 커플에 끼어드는 비운의<br>여주인공&lt;--<br><br>이 밖에도 만화나 애니등을 보다가&nbsp;전혀 상관없는 망상으로<br>발전해 이런 생각 저런 생각하며 오오.. 하고 OTL<br><br>고 3수험생 못지 않게 중요한 이 시기를 참으로 어이없이<br>날려버리곤 합니다만.<br><br>-&nbsp;아무튼&nbsp;사랑은 사라져도 망상은 남는 제 습성을 생각할 때,<br>역시 만화가가 되었으면 딱 좋지 않았으려나.<br><br>(아니. 역시 굶었겠지. 모리 카오루 여사 정도의 열정은<br>없으니 )&nbsp;<br><br>하는 생각마저 하는 요즘이랄까요.<br><br>- 뭐랄까. 그런 망상들을 글로 옮기면&nbsp;어떨까요, 하는 의견이<br>혹여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언제나 만일을&nbsp;대비하는 자세)<br><br>망상은 연재나&nbsp;완결이 없으니까요..[평안]<br><br><br>아. 그러고보니 요즘&nbsp;연재란에 보다보면 한,두회 써놓고&nbsp;<br>내 팽개친 제 망상의 흔적들이&nbsp;보이는데... 보면서&nbsp;<br><br>'왜 더 쓰지 않은거냐?!' 라고 외치기도 합니다. OTL&nbsp;<br><br>....음...<br><br>제 망상의 원패턴-을&nbsp;가지고 분석해보자면,<br><br>전 결국 여주인공이 아-주 행복해지기를 바라는 듯 합니다.<br><br>현실에서는 드문, 정말로 견고하고 아름다운 행복을<br>손에 넣기를 바란달까요.<br><br>(그걸 위해 역경이라는 장치를...&lt;&lt;)<br><br>가끔 소설이나&nbsp;만화, 영화등에서 여주인공이&nbsp;온갖 역경을<br>거쳐 겨우 행복해&nbsp;지는 순간 끝나는데서 불만을 느끼곤&nbsp;<br>했는데...&nbsp;(에필로그를!! 제발 행복한 모습을 좀 더 보여줘, 플리즈!)<br><br>가만 생각하니 저 역시 망상에서도 행복에 이르기까지의&nbsp;<br>고난을 꽤 많이 상상하는 듯 하군요.&nbsp;<br><br>(제 글을 보시면 그대로 드러난다니까요 ..뭐..;)<br><br>하여간 더 이상 연재글을 늘리지 않으려는&nbsp;두번째&nbsp;이유가&nbsp;<br>어차피 망상의 스타일이&nbsp;거기서 거기라..더 쓸 의욕이&nbsp;<br>없음 (써보고 싶은 건 한번씩은 다 써봤다는 느낌)<br><br>인지라..<br><br>글은 쓰지 않아도 망상이 계속되는 요즘은, 참&nbsp;...더욱 폐인인 느낌입니다&lt;<br><br>덧&gt;<br><br>어릴 땐 '하루 두시간 망상은 기본이야'라는 정신으로 늘 꾸준히 망상을<br>하던 여자아이였는데.. <strike>(망상 내용은 지금보다 훨씬 막장이랄까..위험하달까)<br></strike>지금은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잠시 망상을 하는 정도이니 - 건전해진걸까요.&nbs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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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투덜투덜 낙서장</category>

		<comments>http://time24.egloos.com/5115644#comments</comments>
		<pubDate>Fri, 06 Nov 2009 10:37:50 GMT</pubDate>
		<dc:creator>마모</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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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돌려서 말하기의 한계... ]]> </title>
		<link>http://time24.egloos.com/5114896</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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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아시다시피 저는 간결-명료-직설적인 화법(혹은 문법)과는 거리가 멉니다.<br>거기에 별로 불만은 없습니다만....(제가 쓰는 글은 논설이나 기사가 아니니까요)<br /><br /><br><br>돌려말하기가 너무 습관화된 나머지...<br><br>직접적으로 말해야할 때마저 돌려말하게 돼서 난감합니다.<br><br>(돌려말하면 가끔 의사소통이 되지 않을때도 있으니까요)<br><br>가장 결정적으로, 나도 모르게 직설법에 서툴어져서, 직설법으로 말하면<br><br>전혀 의도하지 않은 채 '날카로워지는' (차가워지는??-_-;;) 느낌이 들어가나봐요.<br><br>타 사이트의 게시판등에 글을 쓸 때, 돌려말하기가 귀찮아져서 그냥 느낀대로<br><br>그대로 말하면 여지없이 뭔가 표현에 태클이 들어오더군요.<br><br>마치 제가 이곳이나 필 게시판에 한번 쓴 듯한 &lt;고등학교때의 일화&gt; 가 떠오르는 <br><br>현상이랄까요-<br><br>고등학교 때 독서실에서 열심히 숙면을 취하던 마모는, 옆자리의 후배들이 <br>시끄럽게 떠드는 것 때문에 도무지 잠을 잘 수가 없어서 화가났지만,<br><br>그래도 선배로서 조용히, 차분하게 주의를 주어야겠다고 생각하고<br>머리속으로 명료하고 간결하며 부드러운 어조로 주의를 주는 문장-<br><br>'저, 미안한데/ 여기는 도서실이니까/ 조금만 조용히 해주거나/<br>아니면 /바깥에 나가서/ 이야기해줄래?'<br><br>라는 말을 열심히 속으로 연습한뒤-&nbsp; 독서실 칸막이를 똑똑 - 두드리고는,<br><br>막상 그 애들이 돌아보자 자신도 모르게 ----<br><br><br><br><br><br><strong><span style="COLOR: #ff0000">'시끄러운데 나가서 떠들래?'</span></strong><br><br>[너무 직설적이 되어버렸어!! -ㅁ-;;;;]<br><br>..라고 해서 무서운 언니로 찍힌 적이 있었죠. 이런. <br><br><br>아무튼 이런 식이랍니다. 만연체에 익숙해진 사람은 간결하고 명료하게 <br>자신의 기분을 (타인의 마음이 상하지 않게) 전달하는데 서툴어지는 듯.<br><br>그래서 여전히 어딜가서도 돌려 말하는 습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br>근데 ...그래도 역시 말할 건 해야겠군요.<br><br><br><br>(이하 직설법)<br><br>아픕니다. <br><br>민감한 시기에 감기라니. (신종플루검사결과 일반 목감기로 판정)<br><br>하루에 13시간 정도 자고 있습니다.<br><br>이 블로그는 대체 어찌해야 할까.. 가끔 고민합니다.<br><br><strike>이벤트는 하늘나라로.(...)</strike><br><br><br><br><br><br><br><br><br><br><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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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투덜투덜 낙서장</category>

		<comments>http://time24.egloos.com/5114896#comments</comments>
		<pubDate>Thu, 05 Nov 2009 14:21:40 GMT</pubDate>
		<dc:creator>마모</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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