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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The Spirit of Voyage </title>
	<link>http://thespiritt.egloos.com</link>
	<description>항해하는 영혼의 중력을 잊은 날개짓</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Sun, 05 Oct 2008 15:38:40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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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The Spirit of Voyage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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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항해하는 영혼의 중력을 잊은 날개짓</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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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CDATA[ 권태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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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
			<![CDATA[ 
  순간 모든게 다 권태로워<br />
짖어대는 새들도 <br />
바깥의 초록빛도 <br />
이 어둠도 <br />
열심히 살라는 말들도 <br />
너도 <br />
나도 <br />
<br />
이 지독한 권태의 끝은 어디일까? <br />
<br />
<object classid='clsid:d27cdb6e-ae6d-11cf-96b8-444553540000' codebase='http://download.macromedia.com/pub/shockwave/cabs/flash/swflash.cab#version=9,0,0,0'  id='NFPlayer61769' width='400' height='300'><param name='movie' value='http://serviceapi.nmv.naver.com/flash/NFPlayer.swf?vid=40D248AA0EAB759B51739B09557FB349DE0B&outKey=V1288f201900a351935cd1aec7fc67dced3e8dd114b3dc86712851aec7fc67dced3e8' /><param name='wmode' value='transparent' /><param name='allowScriptAccess' value='always' /><param name='allowFullScreen' value='true' /><embed src='http://serviceapi.nmv.naver.com/flash/NFPlayer.swf?vid=40D248AA0EAB759B51739B09557FB349DE0B&outKey=V1288f201900a351935cd1aec7fc67dced3e8dd114b3dc86712851aec7fc67dced3e8' wmode='transparent' width='400' height='300' allowScriptAccess='always' name='NFPlayer61769' id='NFPlayer61769' allowFullScreen='true' type='application/x-shockwave-flash' /></object><br />
<br />
>> 싸구려커피 Song by 장기하와 얼굴들 <br />
<br />
싸구려 커피를 마신다 미지근해 적잖이 속이 쓰려온다<br />
눅눅한 비닐장판에 발바닥이 쩍 달라붙었다 떨어진다<br />
이제는 아무렇지 않어 바퀴벌레 한 마리쯤 슥 지나가도<br />
무거운 매일 아침엔 다만 그저 약간의 기침이 멈출 생각을 않는다<br />
<br />
축축한 이불을 갠다 삐걱대는 문을 열고 밖에 나가본다<br />
아직 덜 깬 하늘이 너무 가까워 숨 쉬기가 쉽질 않다<br />
수만번 본 것만 같다 어지러워 쓰러질 정도로 익숙하기만 하다<br />
남은 것도 없이 텅 빈 나를 잠든다<br />
<br />
<br />
싸구려 커피를 마신다 미지근해 적잖이 속이 쓰려온다<br />
눅눅한 비닐장판에 발바닥이 쩍 하고 달라붙었다가 떨어진다<br />
<br />
<br />
뭐 한 몇년간 세숫대야에 고여있는 물마냥<br />
그냥 완전히 썩어가지고 이건 뭐 감각이 없어<br />
비가 내리면 처마 밑에서 쭈그리고 앉아서 멍하니 그냥 가만히 보다 보면은<br />
이건 뭔가 아니다 싶어 비가 그쳐도 희끄무레 죽죽한 저게 하늘이라고 머리 위를 뒤덮고 있는 건지<br />
저건 뭔가 하늘이라고 하기에는 뭔가 너무 낮게 머리카락에 거의 닿게 조금만 뛰어도 정수리를 꿍 하고 찧을 것 같은데<br />
벽장 속 제습제는 벌써 꽉 차 있으나 마나<br />
모기 때려잡다 번진 피가 묻은 거울을 볼 때 마다 어 약간 놀라<br />
제멋대로 구부러진 칫솔 갖다 이빨을 닦다보면은 잇몸에 피가 나게 닦아도 당최 치석은 빠져 나올 줄을 몰라<br />
언제 땄는지도 모르는 미지근한 콜라가 담긴 캔을 입에 가져가 한모금<br />
아뿔싸 담배꽁초가<br />
이제는 장판이 난지 내가 장판인지도 몰라<br />
해가 뜨기도 전에 지는 이런 상황은 뭔가<br />
<br />
<br />
싸구려 커피를 마신다 미지근해 적잖이 속이 쓰려온다<br />
눅눅한 비닐장판에 발바닥이 쩍 달라붙었다 떨어진다<br />
이제는 아무렇지 않어 바퀴벌레 한 마리쯤 슥 지나가도<br />
무거운 매일 아침엔 다만 그저 약간의 기침이 멈출 생각을 않는다<br />
<br />
축축한 이불을 갠다 삐걱대는 문을 열고 밖에 나가본다<br />
아직 덜 깬 하늘이 너무 가까워 숨 쉬기가 쉽질 않다<br />
수만번 본 것만 같다 어지러워 쓰러질 정도로 익숙하기만 하다<br />
남은 것도 없이 텅 빈 나를 잠든다<br />
<br />
<br />
싸구려 커피를 마신다 미지근해 적잖이 속이 쓰려온다<br />
눅눅한 비닐장판에 발바닥이 쩍 하고 달라붙었다가 떨어진다<br />
<br />
			 ]]> 
		</description>

		<comments>http://thespiritt.egloos.com/916716#comments</comments>
		<pubDate>Sun, 05 Oct 2008 15:38:40 GMT</pubDate>
		<dc:creator>thespirit</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엄마와 나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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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uid>http://thespiritt.egloos.com/836181</guid>
		<description>
			<![CDATA[ 
  <strong>엄마의 쌍커풀 수술</strong><br />
그 후부터 사람들을 우리를 '별로 닮지 않은 모녀'라고들 이야기 했다. <br />
그 전에는 붕어빵이라면서. <br />
<br />
이상한 것은 왠지 모를 서운함이 들었다는 것. <br />
마치 엄마에게 '이 배신자'라고 말해도 될 것 같은 느낌. <br />
'흥!'<br />
<br />
<strong>비어있는 외할머니의 그래프와 나는 계모야라고 말하곤 하는 엄마</strong><br />
엄마는 스스로를 계모라고 자청하곤 한다. <br />
엄마가 밥 한 번 청소 한 번 안 해주는 것에 익숙한 나여서 <br />
내가 엄마에게 뭐라고 하는 것도 아니건만 <br />
엄마가 스스로를 '계모'라고 자신있게 칭하는 것은 <br />
"너는 엄마가 있는 것만으로 행복한 거니까. 있어주는 이 엄마는 계모지만 너에게 참 잘 하고 있는거야."<br />
즉,  '있다는 것만으로 엄마의 역할을 다 하고 있다' 생각이 숨어있다. <br />
<br />
'참 우리 엄마지만 알 수 없는 엄마다'라는 생각을 많이 하곤 했다. <br />
하지만 생각해보니 알 수 있을 것만 같다. <br />
엄마의 어머니 즉 나의 외할머니는 엄마가 초등학교 2학년 때 갑자기 돌아가셨다. 그래서 외할머니의 그래프는 비어있다. (어떻게든 채워보려 했지만 엄마의 유일한 형제인 오빠도 너무 어렸을 때라 아무런 기억이 없다고 하신다.)<br />
몇 년 후 아버지도 돌아가셨다. <br />
<br />
이 때 부터 '울퉁불퉁 구불구불한 엄마의 인생'이란 드라마가 시작된 것을 말 할 것도 없겠다. <br />
<br />
그래서 엄마에게 있어 '부모'라는 존재는 '있는 것 만으로도 부러운 존재' 또는 '원망스런 존재'로 요약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br />
엄마가 기억하는 외할머니의 모습은 '차갑고 매일 아프기만 한' 모습. <br />
<br />
내가 힘들다고 불평이라도 하면 엄마는 여지없이,<br />
"너는 엄마라도 있지.. 엄마는 그 흔한 엄마도 없었어!! 어디서 불평이야!"<br />
라는 반응을 해오곤 한다. <br />
<br />
'딸한테 저런 어이없는 반응은 뭐지' 라는 생각을 했지만, <br />
생각해 보니 꼭 어이가 없지만은 아닌 것 같다. <br />
<br />
이걸로 엄마에 대한 한가지 오해가 풀리고 한 발짝 다가간 느낌. <br />
<br />
"엄마, 우리 서로에게 엄마가 되어주자."<br />
<br />
<strong>기억나지 않는 혹은 기억하고 싶지 않은 어린시절<br />
</strong><br />
엄마와 나의 그래프에서 나타나는 공통점은 어린 시절의 행복도가 바닥을 긴 다는 것. <br />
둘 다 어린 시절의 일은 별로 생각하고 싶지 않다는 것. <br />
그리고 기억나는 것이 별로 없다는 것. <br />
<br />
나의 기억이 고통스러운 것들로 가득 차서 행복했던 기억들이 모두 밀려난 것인가라고 생각할 정도로 <br />
나의 어린 시절의 기억은 모두 어두운 것들 뿐이다. <br />
<br />
언제 끝날지 모르는 엄마와 아빠의 싸움. 찢어지는 비명소리. 부서지고 깨지는 소리. 욕설. 술. 폭력을 휘두르는 아빠의 모습. 방 안에 어린 동생과 웅크리고 있는 나의 모습. 이혼. 엄마의 가출. 4번의 전학. 새엄마. 아빠와 나의 싸움. 매 맞음. <br />
이런 키워드들로 대략 정리할 수 있겠다. <br />
<br />
엄마 역시 어린 시절에 부모님을 잃고서 친척집을 전전하며 구박도 받으며 도와주는 이 하나 없이 힘들게 살았던 생각에 '어린시절'은 곧 '인생의 암흑기'라고 이야기 하곤 한다. <br />
<br />
재미있는 사실이지만, 가끔 우리는 서로의 불우했던 어린시절을 비교하며 '너는 나보다 행복한 거야.'라던가 '나는 이런 것도 겪었는데 넌 왜 이리도 나약하니.'라는 경쟁 아닌 경쟁을 하곤 한다. <br />
<br />
"팔이 잘려 보지 않았으면 말을 말어~" <br />
마치 팔이 잘린 사람이 손가락이 잘린 사람의 아픔을 이해하지 못하는것처럼. <br />
손가락 잘린 사람의 아픔 역시 큰 아픔일텐데도.. <br />
<br />
이런 안타까운 현상 때문에 어떻게 보면 서로의 아픔을 더 보듬어 줄 수 있는 두 사람인데도 서로 많이 어긋나곤 한다. <br />
"좀 더 강해져라."고 이야기 하는 엄마와 "내가 힘들 때 좀 토닥여주고 보듬어 주면 안돼?"라고 이야기 하는 나.<br />
<br />
그러다 보니 서로 진실된 이야기를 잘 하지 않게 되는 것 같다. <br />
강 같이 많은 나의 고민 이야기와 엄마의 고민스러운 이야기가 함께 모여서 바다를 이룰 날은 언제 올까?  <br />
<br />
이거야 말로 운하를 건설해야 할 문제인 것 같다. <br />
<br />
<strong>그리고 아무도 모른다.</strong><br />
엄마의 그래프에서 나와 대조적인 것이 '이혼 후'이다.<br />
어머니에게는 친권이 인정되지 않았던 변태적인 한국의 법 때문에, 나는 나의 의사와 전혀 상관 없이 아버지와 함께 살게 되었다. <br />
그리고 내 인생의 본격적인 암흑기가 시작되었다. <br />
심리학적으로 봤을 때, 알콜중독 + 편집증 환자인 아버지는 내 인생 최악의 인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사람이다. <br />
나는 아버지를 경멸했고, 아버지는 그런 나를 못마땅해 했다. <br />
그리고 계속되는 폭력과 언쟁. <br />
<br />
나 역시 심리학적으로 이상행동들을 많이 보여 자기 비하, 자살충동, 우울증, 자해증상까지. <br />
많은 문제들을 가지고 있던 어둡고 어두운 시기였다. <br />
<br />
한편, <br />
엄마는 엄마 삶에 있어서 꽤 괜찮은 나날들을 보내고 있었다. 새로운 직업을 갖게 되었고, 새로운 사람을 만나 재혼했다. 엄마의 새로운 삶이 하루하루 펼쳐지고 있었다.<br />
그렇게 서로 전혀 다른 삶을 살던 약 10년의 시간을 우리는 서로 다른 우주에 있었다. <br />
<br />
그리고,<br />
시간이 흘러 2003년 내가 고3일 때, 가출 후 우여곡절 끝에 이뤄낸 엄마와의 재회. <br />
<br />
때문에 엄마와 나는 약 10년 간의 공백기 동안의 서로를 전혀 알지 못한다. <br />
서로 별로 알고자 하는 노력도 없었던 것 같다. 단편적인 궁금증과 단편적인 대답들 뿐이었다. <br />
어쩌면 거기에는 별로 알고 싶어하지 않는 마음이 있을지도 모른다. <br />
엄마는 알 수 없는 죄책감을, 나는 알 수 없는 배신감이나 원망을 마음 속에 품고 있을지도 모른다. <br />
<br />
그래프를 바라보며 새삼 떠오르는 일종의 배신감이 이러한 느낌의 근거가 되어주고 있다. <br />
아직 두려운 마음이 앞서긴 하나, 이러한 감정들을 이야기 하지 않고서는 서로를 이해한다고 할 수 없을 것만 같은 느낌이 든다. <br />
그러면 엄마와 한 발자국 더 나아가려는 노력이 후퇴할 것 같아 불안하기도 하다. <br />
<br />
장난스럽게라도 이야기 해 봐야겠.<br />
"나 없을 때 혼자 그렇게 좋았어??" <br />
(아니라고 해줘!!) <br />
<br />
<strong>그리고 지금</strong><br />
2004년 나의 가출과 엄마와의 재회 성공으로 우리의 삶은 다시 한 시간과 공간에 놓여진 것 처럼 보인다. <br />
하지만 생각해 보면, 아직도 별로 서로에 대해 잘 아는 것은 없는 것 같다. <br />
<br />
엄마는 엄마대로, 나는 나대로 너무 바빴다. <br />
특히 나는 이전의 어두웠던 삶은 버리고, 새로운 내가 되기 위해 발버둥쳤다.<br />
진짜 '나'라는 것이 무엇인지 찾으려 걸음걸이 부터 다시 시작하고 배웠기 때문에, 마치 가시나무 새처럼 내 속에 내가 너무도 많아 당신을 생각할 여유조차 없었다. <br />
<br />
이제서야 이야기하려고 시도해 보지만, 꽤 늦어버린 것 같다는 마음에 초조한 느낌 마저 든다. <br />
<br />
그래도 나와 50%의 유전자를 공유하는 엄마를 이해하는 것이 나를 아는 것에도 큰 의미가 있을 것 같다는 확신이 들기 때문에, 엄마와 나 사이에 알게모르게 쳐 두었던 수 많은 벽들을 걷어내고 알지 못했던 나의 반쪽을 진지하게 들여다 보는 작업이 꼭 필요할 것 같다. 그 동안 두렵다는 이유로 나는 어리광을 피우고 있었던 것을 아닐까라는 자책감 마저 고개를 드는 지금. <br />
<br />
서로를 위한 '답'을 제시해 줄 수는 없겠지만,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가려는 노력으로 그 동안 2% 부족했던 무언가를 채워주는 것 만으로도 엄마와 나의 관계는, 나와 나 자신의 관계는 좀 더 나아질 것 같다는 확신이 든다. 			 ]]> 
		</description>

		<comments>http://thespiritt.egloos.com/836181#comments</comments>
		<pubDate>Tue, 16 Sep 2008 15:41:11 GMT</pubDate>
		<dc:creator>thespirit</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덜덜덜ㅎㄷㄷㄷ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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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uid>http://thespiritt.egloos.com/761568</guid>
		<description>
			<![CDATA[ 
  그들이 왔다.<br />
<br />
맨 처음에 그들은 공산주의자를 잡으러 왔다. <br />
나는 이들을 변호하지 않았다, 나는 공산주의자가 아니었기 때문에. <br />
<br />
그 다음에 그들은 노동운동가를 잡으러 왔다. <br />
나는 이들을 변호하지 않았다, 나는 노동운동가가 아니었기 때문에.<br />
<br />
그 다음에 그들은 유대인을 잡으러 왔다. <br />
나는 이들을 변호하지 않았다, 나는 유대인이 아니었기 때문에.<br />
<br />
그리고 그들이 나를 잡으러 왔을 때, 나를 변호해줄 이는 아무도 남아있지 않았다.<br />
<br />
- 마르틴 니묄러 Martin Niemoeller (1892~1984)<br />
<br />
요즘 뉴스를 보면 항상 <br />
'덜덜덜ㅎㄷㄷㄷ..' ㅇ_ㅇ;; <br />
<br />
이런 상태에 빠져버려. <br />
<br />
<strong>내가 지구인이 아니라면 참 좋겠어</strong> <br />
라는 생각도 하루에 수만번씩 하곤 해. <br />
<br />
<strong>Money의 신에게 너의 영혼따위 팔아버리라고!<br />
라고 외쳐대는 천민자본주의에 반대하면<br />
빨갱이라는 '이 괴물!!'과도 같은 말로 도배당해 버리지.. </strong><br />
<br />
이해할 수 없는건 말야.. <br />
민주주의 사회라고 하는 이 곳에서 어찌돼었든 너와는 다른 나의 생각을 이야기하는 것 만으로도 <br />
이런 공격을 받고 법에 의해 구속받는다는 것 자체가 <br />
너무나도 놀라워...<br />
<br />
그리고 이미 심장 한 켠에 '빨갱이' '모난 돌이 정 맞는다.' 라는 검은 말들이 박힌 사람들이 <br />
좀비와도 같은 목소리로 정상분포 곡선에서 벗어나는 너 따위는 사라져 버려! <br />
라고 아무 생각 없이 이러한 일들에 동참하고 있다는 게 <br />
너무나도 무서워. <br />
<br />
<strong>조지오웰 아저씨의 동물농장은 <br />
내가 살고 있는 이 시대의 이 곳인 것만 같아 악취가 나는 것만 같아. </strong><br />
<br />
고개를 돌려서 그 악취에서 벗어나거나 <br />
그 악취에 동화되거나 <br />
그 악취를 어떻게든 씻어내려 발버둥치거나 <br />
3가지 기로에 서 있는 거겠지 <br />
우리 모두는.. <br />
<br />
자 그들이 왔어!! 이젠 선택해야 한다고!			 ]]> 
		</description>
		<category>어떤 이야기</category>

		<comments>http://thespiritt.egloos.com/761568#comments</comments>
		<pubDate>Thu, 28 Aug 2008 18:57:58 GMT</pubDate>
		<dc:creator>thespirit</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지루함과 의미 찾기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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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uid>http://thespiritt.egloos.com/761557</guid>
		<description>
			<![CDATA[ 
  <strong>난 왜 지루함을 느끼는거지?? </strong><br />
<br />
'인간은 이기적인 동물이다.' 라는 말은 곧<br />
인간은 '의미를 찾고자 하는 동물이다.'라는 말과 같은 것 같아. <br />
<br />
무얼 하든지 '이게 나한테 어떤 의미가 있는거지?' 라는 걸 은연 중에 항상 갈구하는 것 같아. <br />
<br />
<strong>사람들은 항상 목이 마른걸. </strong><br />
<br />
이게 나에게 어떤 의미도 없는 일이라는 판단을 나의 Ego 또는 더 깊은 곳의 Id 님이 하게 되면,<br />
'머야.. 지루해.' 라고 느끼게 되는 게 아닐까- <br />
<br />
하릴 없이 이제 고작 3일 남은 방학의 끝을 잡고 <br />
삶에서 다신 오지 않을 뎅굴거림을 만끽할테다 <br />
라고 부르짖고 있는 나의 심장은 <br />
귀차니즘 신의 한 손에 들려있는 것만 같아. <br />
<br />
이 와중에도 <br />
유기체로 살아가기 위해 <br />
편안한 정도의 자극을 갈구하게 만드는 나의 '역치' 님은 <br />
먼가 나를 심심하지 않게 할 자극을 찾게 만들고.. <br />
이런 생물학적 굴레 속에서 <br />
결국 이것이 '지루한 자극인지 아닌지'를 결정하게 하는 건 <br />
나도 모르게 이것의 의미를 판단하게 하는 '나'인거지.<br />
<br />
하루종일 TV를 보고 있노라면 재미있긴 해도 곧 알 수 없는 두려움과 공허함이 밀려오잖아?<br />
결국 그게 나에게 어떤 도움도 되지 못하리라는 걸 알고 있기 때문이지. 그게 학습을 통해 각인된 판단이라고 해도 말야. <br />
황금같은 시간을 버리지 말라고!!라고 외쳐대는 세상 속에서 말야.<br />
<br />
이렇게 끊임없이 인간은 어떤 '의미'를 찾아헤매고, <br />
아무 의미도 찾지 못하면 '공허함 또는 두려움'을 느끼고,<br />
이런 의미를 소소한 곳에서 쉽게 잘 찾는 마음의 상태를 '긍정적' 이라고 부르고,<br />
이러한 긍정적인 마인드 가지기에 성공한 사람들이 '저 사람은 참 행복해보여'라는 말의 주인공이 되는 것.<br />
<br />
그래 그런 게 아닐까?? <br />
<br />
하루 종일 티비만보고게임만하다가 문득 아무일도없이지루해져버린 내 영혼의 단상. <br/><br/>tag : <a href="/tag/지루함" rel="tag">지루함</a>,&nbsp;<a href="/tag/의미" rel="tag">의미</a>			 ]]> 
		</description>
		<category>The Soul Story</category>
		<category>지루함</category>
		<category>의미</category>

		<comments>http://thespiritt.egloos.com/761557#comments</comments>
		<pubDate>Thu, 28 Aug 2008 18:49:49 GMT</pubDate>
		<dc:creator>thespirit</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페루에서 잰 영혼의 무게’ [3. 마추픽추 – take one: 쿠스코(Cusco, 마추픽추로의 관문도시)] ]]> </title>
		<link>http://thespiritt.egloos.com/746322</link>
		<guid>http://thespiritt.egloos.com/746322</guid>
		<description>
			<![CDATA[ 
  언젠가 어렸을 때, 아직 나의 영혼이 파릇파릇 싱싱했을 무렵 TV에서 마추픽추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본 기억이 있다. <br />
<br />
“멋져!! 꼭 갈 테다!”<br />
<br />
아직도 그 다큐멘터리의 장면들과 나의 각오가 비디오테잎 돌아가듯 조금은 지직 거리지만 꽤 좋은 화질로 뇌의 한 구석에 자리잡고 있는 걸 보면 나는 정말 마추픽추에 가고 싶었던 것 같다. <br />
<br />
‘그래 정했어. 다음 여행지는 쿠스코야!’<br />
“라껠 아주머니, 여기(아야쿠쵸)에서 쿠스코(마추픽추로의 관문 도시)까지 얼마나 걸리나요?”<br />
“얼마 안 걸린단다.”  <br />
<br />
.<br />
.<br />
.<br />
<br />
라는 상큼한 대답에 시원스럽게도 일말의 걱정 따위 없이 우린 아주머니가 소개해 주신 버스를 탔던 거다. 그랬던 거다.. <br />
<br />
<em><strong>죽음의 버스 체험기</strong></em><br />
<br />
얼마 후..<br />
<br />
우리는 두 명의 외부인으로서 우리가 없었더라면 순도 100%의 현지인으로 가득했을 버스에서, 목구녕까지 차오른 토끼와 그리고 추위와 싸우며, 조금이라도 방심하면 등받이와 엉덩이 받침이 양심도 없이 분리되어 버리는 의자를 붙들고,<br />
<br />
“살려줘어어ㅓㅓㅓ~~~” <br />
라고 하염없이 밤하늘의 별들에게 울부짖고만 있었다. <br />
<br />
‘얼마 안 걸린다.’라는 아주머니의 말이 ‘26시간’을 의미하는 것일 줄이야..<br />
‘편안한 코스다.’라는 아주머니의 말이 ‘360도 초필살벵글벵글우웩코스의 20시간이 지속되는 코스’를 의미하는 것일 줄이야.. <br />
<br />
“말도 안돼. 이럴 수는 없어~~!!”라고 울부짖어 보아도 때는 이미 늦었던 것이었던 것이었다.<br />
<br />
그나마 필자는 강인한 밥통님의 덕분으로 이미 삼켜진 음식녀석들이 식도를 거슬러 올라와 반란을 꾀하는 일은 없어서 다행이었지만, 친구 미역이는 힘이 되어주지는 못할망정 반란을 일으킨 음식 녀석들의 소동으로 인해 이젠 1/20 밖에 남아있지 않는 영혼의 한 자락을 살포시 붙들고서 창 밖의 누군가에게 왠지 중얼거리고만 있었다.<br />
<br />
“중얼중얼… 살려줘… 어어.. 살.. 려어.. 줘어… 중얼중얼….” <br />
<br />
누군가로부터 순도 100%의 생존본능이란 녀석의 절규를 들은 건 <br />
이 때가 처음이었으리. <br />
약간의 충격 + ‘흠 새로운 느낌이군.’이라는 감상과 함께 곧 <br />
<br />
느무느무나도 미안한 마음에 (여행의 동반자가 되어달라고 꼬신 입장이라..) <br />
말이라도 걸어보고 <br />
버스에 타기 전 잔뜩 산 과자들(웨하스류)를 내밀어 보기도 하고 하였으나 <br />
결국 아무런 도움도 되지 못하고<br />
받아들여지지 못한 웨하스를 혼자 우적우적 다 먹어 치우면서 나는 그때 정말로<br />
미역이가 죽어버리는 줄로만 알았다. 흙흙(눈물) <br />
<br />
 <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2.egloos.com/pds/200808/25/53/f0056753_48b1a75ff06fc.jpg" width="500" height="332"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2.egloos.com/pds/200808/25/53/f0056753_48b1a75ff06fc.jpg');" /></div><br />
<26시간 내내 미역이를 괴롭혔던 죽음의 그림자의 흔적(이 사진을 보면 마음이 숭고해진다고나 할까..)><br />
<br />
여튼 이런 웃지 못할 우여곡절 끝에! 저녁 9시쯤 마추픽추로의 관문 도시 쿠스코에 도착했다!! 이 감격이란.. <br />
도착하자마자 호스텔을 찾아 수많은 삐끼님들을 밀쳐내며 남은 기력을 짜내어 제일 싸보이는 곳으로 돌진해 들어갔다. <br />
<br />
<u><strong>호스텔</strong></u><br />
<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1.egloos.com/pds/200808/25/53/f0056753_48b1a7b0acdcb.jpg" width="304" height="456"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1.egloos.com/pds/200808/25/53/f0056753_48b1a7b0acdcb.jpg');" /></div><br />
<친절했던 주인 노나아주머니><br />
<br />
 <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0.egloos.com/pds/200808/25/53/f0056753_48b1a7e40abd9.jpg" width="304" height="456"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0.egloos.com/pds/200808/25/53/f0056753_48b1a7e40abd9.jpg');" /></div><br />
<노나아주머니의 식물녀석들><br />
<br />
<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1.egloos.com/pds/200808/25/53/f0056753_48b1a8078da3f.jpg" width="400" height="267"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1.egloos.com/pds/200808/25/53/f0056753_48b1a8078da3f.jpg');" /></div><br />
<정확히 아침 10시쯤 되면 눈 바로 위로 햇빛이 꽂혀내리도록 설계된 천장의 창문들><br />
<br />
<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1.egloos.com/pds/200808/25/53/f0056753_48b1a820b127b.jpg" width="402" height="267"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1.egloos.com/pds/200808/25/53/f0056753_48b1a820b127b.jpg');" /></div><br />
<호스텔 전경, 이렇게 가운데가 뚫려있고, 방들이 사각형으로 둘러져있는 모양이 스페인 식민지 시대의 전형적 건축물이라고..><br />
<br />
정말 말그대로 ‘페루의 동양인 거지’ 같았던 우리들을 따듯하게 맞아주신 아주머니는 코카인의 재료가 된다는 따듯한 코카잎 차(Coca tea)와 설탕듬뿍을 주셨다. 딱 세글자로 캐감동.<br />
페루에서는 물처럼 마시는 코카차. Coca라는 녀석은 페루 어디에나 널려있는 녀석인데, 고산병을 예방하고 피로에 지친 몸을 말끔하게 씻어준다고 한다. (몇몇.. 음 아니 사실 꽤 많은 사람들이 이걸 어떻게 어떻게 가공해서 코카인이라고 하는 괴물약물을 만들어 내곤 하는 것도 사실이다. 비밀(?)인데, 굳이 어렵게 코카인을 만들지 않아도 담배 피듯이 어떻게 잘 이 녀석을 피우면 뿅- 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어떤 현지인이 이야기 해 주었다.) <br />
<br />
정말 마법처럼 영혼이 다 빠져나가서 덜렁덜렁 겨우 살아있던 우리는 이 녀석으로 만든 차 한 모금에 “살았다!! 살았다고!!”라는 안도 + 기쁨의 감정에 덩실덩실 흥겨워할 수 있었다. <br />
<br />
<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0.egloos.com/pds/200808/25/53/f0056753_48b1a8827f3d7.jpg" width="303" height="456"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0.egloos.com/pds/200808/25/53/f0056753_48b1a8827f3d7.jpg');" /></div><br />
<요녀석 말도 많고 탈도 많은 Coca 이파리. 이런 작은 이파리따위가 인간을 농락하다니.. 멋진녀석><br />
생존 본능을 회복한 우리는 곧 ‘에너지를 채워야겠군.’ 이라고 생각했고, 무작정 ‘쌀’을 찾아 길을 나섰다. <br />
“아로스(Arroz)! 아로스!!” <br />
말 그대로 “쌀!! 쌀 어딨니 쌀!!” 이라고 외치면서 거리를 거칠게 헤매었고, 어떤 삐끼님이 우리의 부르짖음에 반응하시고는 “아로스 여기따!”라고 응답해 주심으로서 우리는 정말 페루의 “쌀”만을 우적우적 미네랄 채우듯이 마구 삼켜댔다. <br />
비로소 멈춰있던 뇌활동이 재개되며, <br />
잠들어있던 나의 Ego가 활동을 재개,<br />
‘마추픽추로의 여행을 시작해야지!’ 라는 각오가 생기는 순간이었다. <br />
<br />
근데.. 일단 좀 자고. 쿨 zzz <br />
<br />
<br/><br/>tag : <a href="/tag/페루" rel="tag">페루</a>			 ]]> 
		</description>
		<category>페루페루</category>
		<category>페루</category>

		<comments>http://thespiritt.egloos.com/746322#comments</comments>
		<pubDate>Sun, 24 Aug 2008 18:30:09 GMT</pubDate>
		<dc:creator>thespirit</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페루에서 잰 영혼의 무게’ [ 2. 산골 마을 아야쿠쵸에서 만난 사람들]  ]]> </title>
		<link>http://thespiritt.egloos.com/746312</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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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
			<![CDATA[ 
  <br />
<u><strong>고통과 인내의 버스타기 </strong></u><br />
<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0.egloos.com/pds/200808/25/53/f0056753_48b1a4d390354.jpg" width="416" height="312"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0.egloos.com/pds/200808/25/53/f0056753_48b1a4d390354.jpg');" /></div><br />
<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2.egloos.com/pds/200808/25/53/f0056753_48b1a4e0309eb.jpg" width="415" height="471"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2.egloos.com/pds/200808/25/53/f0056753_48b1a4e0309eb.jpg');" /></div><br />
고교시절의 친구 박진영(지녕)의 “페루가자”란 말에 “그럴까” 하고 넘어가 페루에 도착한지도 하루가 지났다. 우리는 이제 페루의 수도 리마를 떠나 라껠 아주머니와 막스 아저씨가 운영하는 유치원이 있는, 아야쿠쵸로 향하는 여정에 있다. 이를 위해 나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아야쿠쵸로 향하는 9시간의 버스 이동이었다. 페루는 도시 간의 이동수단으로 버스가 잘 발달해 있다. 어느 도시에 머물건, 다음 여정을 위해 대부분의 여행객들은 버스에 몸을 싣게 된다. 그리고 그들 중 평소에 체력을 단련해 두지 않았거나 선천적으로 용가리 통뼈 같은 내구성을 자랑하지 못하거나 어린 시절 멀미병력이 있었던 사람이라면 나처럼 고산병과 구토와 멀미에 시달리게 될 것이다. 나는 9시간 동안 약 3-4차례의 구토를 겪으며 ‘날 죽여라’라고 마음속의 누군가에게 외치지 않을 수 없었다. 수도 리마 근처의 곱게 깔려있었던 아스팔트 바닥은 어느새 비포장 도로로 둔갑하였고, 울퉁 불퉁한 돌부리들로 쉼 없이 덜컹거리는 버스는 나를 한층 향상된 고통으로 내몰았다. 끝이 없을 것 같던 고통의 시간도 언젠가 끝이 난다는 것, 그러나 그것을 안다고 별 도움이 되지도 않는다는 것을 깨달으며 결국 아야쿠쵸에 도착했다. 아야쿠쵸에 도착한 장면은 도저히 생각이 나질 않는다. 아마 익숙하지 않은 장시간 버스 이동으로 인해 만신창이가 된 몸은 새로운 도시에 도착했다는 기쁨을 누릴 새도 없이 잠시 안정을 찾은 반고리관의 평형을 유지하느라 에너지를 다 썼나 보다.<br />
<br />
<u><strong>정글 소년 리키, 열정의 리사이틀</strong></u><br />
<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0.egloos.com/pds/200808/25/53/f0056753_48b1a4fcc6982.jpg" width="396" height="527"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0.egloos.com/pds/200808/25/53/f0056753_48b1a4fcc6982.jpg');" /></div><br />
<정글 소년 리키><br />
<br />
우리는 아야쿠쵸의 버스 역에서 택시를 타고 유치원으로 향했다. 라껠 아주머니와 막스 아저씨는 우리가 잘 곳을 정리해준 뒤, 같이 사는 소년, 리키를 소개해 주었다. 리키는 아주머니 아저씨와 함께 살기 전에는 페루 어딘가의 정글에서 자기 부족 사람들과 함께 생활했었던 정글 소년이었는데 지금은 고등학생이 되어 아주머니 집에서 살면서 학교를 다니고 있다고 한다. 아주머니의 통역으로 우리는 서로 소개를 하고, 가수가 꿈인 리키의 노래를 유치원 교실에서 듣기로 했다. 라껠 아주머니와 막스 아저씨의 흥겨운 가무와 탬버린 연주로 시작하여 리키의 노래와 전자 피아노 연주로 장시간 지속된 무대는 늦은 밤까지 끝날 줄을 몰랐다. 나와 지녕은 페루비안 정글 송의 무한 반복되는 리듬과 전혀 들어본 적 없는 참신한 멜로디에 자기도 모르는 새 초대되어 정신이 들뜨고 종국에는 혼미해 지고 있었다. 나는 이 밤중 소란에 동네 주민에게 항의가 들어오지 않는 것은 참으로 신기하다라는 생각과 함께 언젠가 리키가 페루의 국민적인 가수가 되어 라디오에서 리키의 노래가 흘러나오는 장면을 상상하였다. 다듬어지지 않은 솜씨로 열정을 연주하는 까만 피부의 꿈 많은 소년을 나는 어느새 응원하고 있었다. 이 후에는 리키의 부족장님과 부족장님의 많은 처들 및 그냥 부족 사람들이 나와 끊임없이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는 홈 비디오 같지만 사실은 뮤직 비디오인 동영상을 약 한 시간 정도 감상하기도 했다. 부족장님이 사방을 뛰어다니며 노래하는 강렬한 그 영상은 잠을 청하기 위해 감은 눈꺼풀 뒤에서도 오래도록 사라질 줄 몰랐다. <br />
<br />
<u><strong>유치원 아이들과의 첫 만남</strong></u><br />
<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1.egloos.com/pds/200808/25/53/f0056753_48b1a514f29e9.jpg" width="471" height="377"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1.egloos.com/pds/200808/25/53/f0056753_48b1a514f29e9.jpg');" /></div><br />
<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2.egloos.com/pds/200808/25/53/f0056753_48b1a52427ddb.jpg" width="491" height="375"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2.egloos.com/pds/200808/25/53/f0056753_48b1a52427ddb.jpg');" /></div><br />
<너희의 웃음 앞에 우리는 숙연해졌었지..><br />
<br />
나는 아직 머리가 굵지 않은 유치원생 정도되는 아이들을 좋아한다. 좀 더 정확히 말하자면 내가 빤히 쳐다봐도 시선을 눈치채지 못하거나 눈이 마주쳐도 의식하지 않거나 아무 적개심도 가지지 않는 아이들. 자신을 쳐다보는 타인 때문에 눈동자에 담은 순수를 일그러뜨리지 않는 어린 아이들 말이다. 아침에 일어나보니 어젯밤 리키의 무대는 유치원 아이들의 교실로 다시 원상복귀 되었고, 어린 나이의 아이들이 교실 가득 앉아 있었다.  그 아이들이 웃고 까불고 하품하고 노래하는 모습은 거리낌 없었고 그 때문에 사랑스러웠다. 아이들은 어딘가 다르게 생긴 이방인이 어느 날 갑자기 수업에 들어와 앉아 “몇 살이니?”와 같은 쓸데없는 말을 서툴게 묻고 사진을 찍어대니 처음에는 경계하다가, 사진기가 신기하기도 하고 내가 신기하기도 해선지 금새 호기심 어린, 수줍고도 친근한 얼굴로 다가와 장난을 친다. 그러다 선생님 엄한 말씀에 다시 집중해 보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엉덩이가 들썩이고 자기도 모르게 몸이 배배 꼬아진다. 공작시간이 되자 아이들은 다시 즐거워한다. 내일이 ‘어머니의 날’이기 때문에, 아이들은 어머니에게 줄 작은 선물로 문에 걸어놓을 수 있는 장식물을 만들고 있다. 서툰 솜씨이지만 우리어머니들은 창조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창조물이 만든 창조물이란 사실 만으로도 감탄 하겠지. <br />
<br />
<u><strong>아야쿠쵸 학교 탐방</strong></u><br />
<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2.egloos.com/pds/200808/25/53/f0056753_48b1a55655c33.jpg" width="500" height="375.711574953"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2.egloos.com/pds/200808/25/53/f0056753_48b1a55655c33.jpg');" /></div><br />
<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1.egloos.com/pds/200808/25/53/f0056753_48b1a56028b1f.jpg" width="500" height="347.24857685"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1.egloos.com/pds/200808/25/53/f0056753_48b1a56028b1f.jpg');" /></div><br />
<우리의 이야기를 들어주어서 고마워!!><br />
<br />
유치원에서의 수업을 그렇게 마치고 교실을 정리한 뒤, 우리는 리키의 고등학교를 방문하기로 했다. 담임선생님의 허락을 얻어 리키가 반장을 하고 있다는 반에 들어가 라껠 아주머니의 통역으로 우리가 어디에서 왔고, 이름이 무엇인지, 여행하면서 페루에 대해 느끼게 된 점이 무엇인지 등을 이야기 하고 아이들에게 궁금한 점을 질문 받기로 했다. 아이들의 적극적인 질문에 우리는 현재 다니는 학교, 등록금 문제, 한국의 계절, 가장 큰 사회 문제, 한국의 놀이문화, 디스코텍 유무, 결혼에 대한 생각과 적령기 등 실로 다양한 주제에 대해 이야기 할 수 있었다. 강렬하고 똘망한 눈망울과 아직 완성되지 않은 어른스러움을 가진 아이들은 진지하고도 밝은 태도로 우리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페루에 대해서도 이야기해 주었다. 짧은 만남은 아쉽게 끝나고, 나는 자기가 정말로 하고 싶은 일을 잘 찾고 그것을 하면서 즐겁게 살아가길 바래 하고 말해 주었다. 그건 사실 나 자신에게 하는 말이기도 했다. 이 나라에서건, 인생에서건 그리 쉬운 일이 아니지만, 그걸 모르는 바 아니다. 꿈은 반드시 명백한 목적을 위해 품는 것만은 아니니까 바램을 담아 꿈을 이야기 해보자는 생각이었다. 생기 넘치는 아이들과 왁자한 분위기. 생김새는 달라도 한국과 다름없는 아이들의 모습을 뒤로하고 우리는 아주머니, 리키와 함께 아야쿠쵸 시내구경에 나섰다.<br />
<br />
<u><strong>가슴 아픈 어머니의 날</strong></u><br />
<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1.egloos.com/pds/200808/25/53/f0056753_48b1a5843e11e.jpg" width="481" height="640"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1.egloos.com/pds/200808/25/53/f0056753_48b1a5843e11e.jpg');" /></div><br />
<자꾸 그렇게 웃으면.. 누나가 납치해간다!!><br />
<br />
<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2.egloos.com/pds/200808/25/53/f0056753_48b1a5a4dce06.jpg" width="310" height="377"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2.egloos.com/pds/200808/25/53/f0056753_48b1a5a4dce06.jpg');" /></div><br />
<훨훨 날아라~~><br />
<br />
다음날, ‘어머니의 날’을 맞이하여 라껠 아주머니와 막스 아저씨, 유치원 선생님들은 작은 파티를 준비했다. 아이들의 어머니를 유치원에 초대하였고, 선생님 중 한 분은 피에로로 분장하여 아이들을 즐겁게 해주었다. 모두 함께 노래하고, 춤을 추고, 어머니와 아이들이 할 수 있는 작은 놀이들을 하며 흥겨운 분위기를 즐겼다. 한국에서 온 생뚱 맞은 우리들에게도 어머니들은 온화했다. 어머니는 모든 아이들의 어머니라더니, 그 말이 맞는 가 보다. 아이들이 전날 어머니를 위해 만든 작은 선물을 증정하는 시간을 보낸 후 유치원에서 준비한 케익을 다 함께 먹었다. 아이들의 표정은 어머니가 있어선지 전날보다도 더욱 활기 차고 사랑스러웠다. 신뢰와 애정의 대상이 자신을 위해 이 자리에 있어주는 것 만으로도 들뜨는 아이들. 그러나 아이들 중에는 어머니가 오지 못한 경우도 있었다. 7살인 케빈은 어머니가 마약 때문에 감옥에 있어 형과 함께 사는데, 형도 어머니도 오지 못했다. 그래도 케빈은 잘 관리해줄 사람이 없어선지 썩어버린 유치를 드러내면서 잘도 웃는다. 라껠 아주머니가 감옥에 있는 엄마가 미우냐고 물어도 아니란다. 그 표정에서 시무룩한 기색을 읽었다. 미워도 밉다고 할 수 없는 걸까. 케빈이 만든 어머니를 위한 선물은 줄 사람 없어 케빈의 손에 들려있다. 파티를 마치고 쓰레기를 정돈하니 몇 몇의 어머니들과 어머니를 기다리는 아이들, 그리고 케빈과 같이 어머니가 오지 않은 아이들이 남아있었다. 우리는 아이들과 짧은 시간 동안 간지럼놀이 잡기 놀이 손잡아 공중회전 놀이 등 아이들이 까르르 혹은 히히힉 하고 한껏 웃을 수 있는 놀이를 했다. 아이들이 하나 둘 어머니 손을 잡고 집으로 향했고, 케빈도 집에 갈 시간이 되었다. 케빈을 꼬옥 안아주고, 우리는 작별을 했다. 서툰 스페인어로 “난 네가 무척 좋아”라고 말해주었다. 케빈은 우리가 가버리냐고 묻는 것 같다. 표정이 어둡다. “다시 보자”라고 기약 없는 말을 하며 다시 한 번 작별인사를 나누었다. 내가 케빈의 어머니가 될 수 없는 것에 알 수 없는 죄책감이 든다. 어머니는 어린이의 권리인데, 그 권리를 지켜주지 못한 것 같아 미안하다. 케빈의 유치를 잘 닦아주고, 닦는 법을 친절히 알려주고, 잘 관리해줄 누군가가 케빈에게 있었으면 하고 바래본다. 케빈이 튼튼하고 새하얀 새 앞니를 내보이며 활짝 웃을 수 있도록. 케빈! 행복하길 바래.<br />
<br />
<u><strong>따뜻했던 마음들을 뒤로하고</strong></u><br />
<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1.egloos.com/pds/200808/25/53/f0056753_48b1a5c05c17c.jpg" width="396" height="488"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1.egloos.com/pds/200808/25/53/f0056753_48b1a5c05c17c.jpg');" /></div><br />
<지구 반대편에서 온 외계인 같던 우리를 보낼 때 눈물까지 보이신 막스 아저씨.. 보고시포요ㅠ><br />
<br />
아야쿠쵸에서 머무는 마지막 날. 그 동안 정든 라껠 아주머니, 막스 아저씨, 리키, 유치원에 다니는 귀여운 꼬마들과 케빈, 학교에서 만난 학생들과 유치원에서 키우던 정신 없는 장난꾸러기 개 까지도 그리워 질 것임을 예감했다. 아주머니 집에서 머무는 동안 우리는 주식으로 빵과 계란에 유칼립투스 꿀을 발라 먹었는데, 이 꿀은 막스 아저씨가 직접 채취하신, 귀한 거라고 한다. 어찌나 달콤하고 맛 좋은지 우리는 식사시간 만 되면 끊임 없이 빵에 꿀을 발라 먹었다. 귀한 음식이 덕분에 쑥쑥 줄어들었지만, 항상 우리가 좋아하던 꿀을 식사자리에 놓아두었던 두 분의 따뜻함에, 초보 여행객인 내 마음은 항상 포근했다. 우리는 아주머니, 아저씨, 리키에게 편지를 남기고, 페루여행의 격전지, 여행자의 도시, 마추픽추로 향하는 관문, 쿠스코로 떠날 준비를 했다. 리키와 작별 인사한 후 아주머니와 아저씨를 따라 아야쿠쵸의 버스 역에 도착했다. 버스에 오른 우리는 창 밖에서 아주머니와 아저씨의 모습을 보았다. 아저씨가 무언가 생각난 듯 버스에 올라 뒤에 앉은 커플에게 우리를 목적지까지 잘 부탁한다고 하셨다. 우리는 다시 작별인사를 했다. 아주머니의 얼굴이 안 보이는 것 같다. 아저씨가 우리를 향해 인사하고, 나도 지녕도 손 흔들며 인사한다. 눈물이 흔들흔들, 손이 흔들흔들, 아저씨가 웃고 있고, 아주머니가 울고 있는 것 같다. 버스가 기어이 떠나고 만다. <br />
<br />
 여행을 하던, 생활을 하던, 우리는 끊임없이 만나고 헤어지기를 반복한다. 다시는 만날 수 없을지도 모르는 정든 사람들을 떠나면서, 내 마음 한쪽을 두고 온다. 그렇지 않다면 이렇게 마음 한쪽이 아련할 리가 없다. 어떤 헤어짐은 새로운 만남으로 채워지지 못한다. 새로운 만남은 마음에 새로운 자리를 만들 뿐, 정든 얼굴이 있던 곳에 두고 온 마음은 언제나 그곳에 있고, 마음 한 조각 빈자리는 자랑스럽기라도 한 듯 그대로 남아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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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여행은 계속된다. 마음에 늘어가는 훈장을 소중히 간직한 채. <br />
<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0.egloos.com/pds/200808/25/53/f0056753_48b1a604c4f0f.jpg" width="500" height="350.732600733"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0.egloos.com/pds/200808/25/53/f0056753_48b1a604c4f0f.jpg');" /></div><br />
<스무살 누나의 마음을 설레이게 한 루이스ㅠ 어린녀석이 기럭지부터 눈빛까지 아주 왕자님이야. 싸랑해~~><br/><br/>tag : <a href="/tag/페루" rel="tag">페루</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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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페루페루</category>
		<category>페루</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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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un, 24 Aug 2008 18:19:25 GMT</pubDate>
		<dc:creator>thespirit</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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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페루에서 잰 영혼의 무게’ [1. 안녕, 페루]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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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1.egloos.com/pds/200808/25/53/f0056753_48b1a2118c59f.jpg" width="343" height="257"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1.egloos.com/pds/200808/25/53/f0056753_48b1a2118c59f.jpg');" /></div> <br />
<페루의 하늘과 작렬하는 브이><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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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ong>[1. 안녕, 페루]</strong><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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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4시의 리마는 어두웠다.<br />
미국 채플힐-워싱턴디씨-마이애미를 거쳐 새벽 4시에 페루의 수도 리마에 도착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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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에 오려고 미국으로 교환학생을 선택했다 라고 해도 수긍할 수 밖에 없는 나. 친구 ‘미역’이를 꼬셔서 드디어 페루에 도착하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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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소개시켜준, 페루에서 선교사로 계시는 두 커플을(라껠 아주머니와 남편마크아저씨) 공항에서 만났다. 새벽 4시인데도 미리 나와서 기다려주시다가 우리를 보시고는 너무 기뻐하시는 모습에 한 마디로 감동과 감사가 무럭무럭.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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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어라고는 한 마디도 못하는 나와 내 친구를 인도하시는 아주머니 아저씨를 따라서 택시를 타고 바로 호스텔로 직행했다. 택시 안에서 본 새벽 4시의 리마는 어두웠다. 거리엔 몇몇 (왜 이 시간에 돌아다니는 건지 알 수 없는) 사람들이 돌아다니고 있었고, 약간 안전하진 않은 느낌이랄까.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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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짝 차가운 듯하고 습한 공기가 이질적으로 느껴지면서 한국도 아니고 채플힐도 아닌 페루의 수도 리마에 와있구나 라는 느낌이 다가왔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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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한 달 간 나를 채워줄 공기와 인사해.’<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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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trong>여행의 시작이다! </strong></u><br />
<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0.egloos.com/pds/200808/25/53/f0056753_48b1a250953c6.jpg" width="401" height="533"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0.egloos.com/pds/200808/25/53/f0056753_48b1a250953c6.jpg');" /></div>   <br />
<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0.egloos.com/pds/200808/25/53/f0056753_48b1a258adf58.jpg" width="401" height="533"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0.egloos.com/pds/200808/25/53/f0056753_48b1a258adf58.jpg');" /></div><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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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안전하지 못한 곳이라고 엄청나게 강조하시는 아주머니의 말에 ‘먼가 경계해야겠군.’ 이라는 마음을 먹었고, 아주머니는 카메라도 못 꺼내게 하셨다. <br />
“나는 관광객이오!! 나를 노리시오! 라고 하는 거랑 같은 거라고!”<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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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머니가 앞에서 이끌고 아저씨가 뒤에서 따라와주면서 그야말로 철벽경계를 펼치며 거리를 걷기 시작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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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trong>처음으로 간 곳은 compassion이라는 NGO.</strong></u><br />
 <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1.egloos.com/pds/200808/25/53/f0056753_48b1a26eced89.jpg" width="398" height="533"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1.egloos.com/pds/200808/25/53/f0056753_48b1a26eced89.jpg');" /></div><br />
<마크아저씨, 친구미역이, 라껠아주머니와 compassion에서><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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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에는 가정폭력문제가 참 심각하다고 한다. 이 곳은 폭력에 견디다 못해 집을 떠나온 어머니와 아이가 모여서 사는 곳이다. <br />
운영에 많은 어려움이 따른다고 했다. 재정적인 문제나 기타 여러 문제들.. 아주머니도 함께 동참해서 일하시는 듯 했다. <br />
<br />
그곳의 아이들과 이야기 몇 마디 해보려 했으나 금새 좌절.. 스페인어 좀 공부하고 갈 걸. 기껏해야 '얼마에요?' 밖에 못하는 나의 비루한 스페인어. <br />
<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1.egloos.com/pds/200808/25/53/f0056753_48b1a281dabd4.jpg" width="500" height="376.17260788"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1.egloos.com/pds/200808/25/53/f0056753_48b1a281dabd4.jpg');" /></div>  <br />
<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0.egloos.com/pds/200808/25/53/f0056753_48b1a288b806a.jpg" width="500" height="376.17260788"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0.egloos.com/pds/200808/25/53/f0056753_48b1a288b806a.jpg');" /></div><br />
<‘그래도 아이들은 사막의 한 구석 같은 메마른 곳에서도 미소 짓고 있었어.’><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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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trong>‘모든 길은 플라자 데 아르마스로 통한다!’</strong></u><br />
페루는 거의 모든 도시들이 '중앙광장'을 가지고 있다 (네모난 광장이 가운데에 있고 4면을 둘러싸고 건물들이 늘어져 있는 모양). 그리고 그곳에는 항상 많은 상점들과 호스텔 식당들이 즐비해있다. 참 편한 구조라는 생각이. <br />
<br />
이것저것 둘러본 결과, 이곳 사람들은 아시아인을 별로 볼 기회가 없었는지 관광국가임에도 사람들이 뚫어져라 쳐다본다는 것. <br />
"넌 어느별에서 온 외계인이냣?" 이라고 가득 이야기하는 눈빛으로 그야말로 뚫어져라~ 보는 사람들의 시선을 쉽게 느낄 수 있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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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trong>물가 체크</strong></u><br />
살아남기 위해 가장 중요한 물가 체크결과. 밥은 상당히 저렴한 듯. 대략 2000-3000원 정도면 괜찮게 먹을 수 있다. 그러나!! 옷이나 신발 등의 물건은 미국과 비슷할 정도로 상당히 비쌌다. 페루는 자체 산업이 잘 발달해 있지 않다고 들었는데 역시나.. <br />
<br />
어딜 가나 코카콜라 네슬레 등의 먹을 거리와, 도요타, 대우, 현대, 엘지 등 페루에 있을 것 같지않으나 버젓이 있는 외국 제품들이 페루를 지배하고 있었다. <br />
<br />
먼가 슬픈 기분이 들었다. 식민지 시대 이후로 계속 끊이지 않는 가난의 사슬에 매여있는 건 아닐까? 아주머니에게 물어봤더니, 페루에는 자체 산업이 거의 전무하기 때문에 대학을 나온다 해도 전공과는 전혀~~ 상관없는, 예를 들어 간호학과를 나와서 관광객을 위한 레스토랑을 운영하게 되어버린다던가 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고 했다. <br />
<br />
실제로.. 한 집 건너 한 집이 슈퍼마켓이고 호스텔이고 빨래방이고 PC방이었다. 생산 따위.. 하지 않고 있는 거냐?? ‘음.. 여기다 회사 하나 세워??’<br />
<br />
머 이런저런 쓸데없는 생각들 잔뜩 하다가, <br />
내일은 '아야꾸초'라고 아주머니 아저씨가 오신, 관광객이라면 위험해서 한번쯤도 가지 않을 그런 매우 Local한 안데스 산맥 속 케츄아 인디언들(네이티브 페루인을 부르는말)의 도시에 가기로 하고서 버스티켓을 샀다. 버스 시간은 자그마치 9시간! <br />
<br />
<u><strong>마크아저씨 여동생</strong></u><br />
그리고 나서 향한 곳은 아저씨네 여동생 집. <br />
 <br />
도대체 이런 길을 어떻게 기억하시는 걸까? 라고 같은 곳을 계속 돌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아해 할 정도로 복잡한 길을 따라 이리저리 사사삭 다닌 끝에 다다른 곳.<br />
<br />
너무나도 따스한 환영에 마음껏 몸 둘 바를 몰라 했다. <br />
저어기 지구 반대편에서 온 두 한국인 나부랭이들이 뭐가 그리 예쁘다고 이리 환영을 해주시는 건지.. 라고 생각할 정도로..<br />
<br />
귀하다는, 밥과 콩으로 요리한 그 무엇과, 고기인듯한 그 무엇을 배가 터지도록 먹고,<br />
라껠아주머니의 통역으로 이것저것 이야기하고,<br />
시간은 그렇게 흐르고,<br />
<br />
"언제든지 너희의 집이라고 생각하고 다시 와주렴" 이라고 해주시는 아주머니의 따스한 말씀과 페루표 찐한 포옹을 크나큰 선물로 받아버렸다. <br />
‘와서 받기만 하는 게 벌써..’<br />
<br />
<u><strong>여행자의 마음</strong></u><br />
그 무슨 이성으로 생각해 봐도 전혀 관계없는 뚱딴지 같은 사람들이 어쩌다 만나게 되고 인연을 만들어서 영원히 서로의 기억의 일부로서 남게 되는 잔잔함. 지금 내 곁에 있는 낯선 누군가의 온기조차 괜시리 소중하게 만드는 그 느낌. 소중한 추억의 한 조각 조각을 발굴해 가는 보물 찾기 중의 느낌. <br />
훗날 언젠가 미역이와 함께 즐거이 떠들겠지.  <br />
“맞아, 그 때 페루에서 이런 아이들이 있었어. 어쩌구 저쩌구~”<br />
여행에 대한 사랑의 마음이 모락모락 피어 오르는 순간이었다. <br />
<br />
친구 미역이와 밤새 그 동안 쉽게 나누지 못했던 깊은 이야기들을 아무렇지도 않게 나누며 잠자리에 들었다. 내일을 기약하며.<br />
<br />
<br/><br/>tag : <a href="/tag/페루" rel="tag">페루</a>			 ]]> 
		</description>
		<category>페루페루</category>
		<category>페루</category>

		<comments>http://thespiritt.egloos.com/746296#comments</comments>
		<pubDate>Sun, 24 Aug 2008 18:04:22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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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CDATA[ 8/24 그래 ㅇ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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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
			<![CDATA[ 
  재무를 월, 수 영어수업을 듣고 <br />
화목 섭 끈나고 기타학원을 댕기고 <br />
스펜어2를 청강하쟈- <br />
<br />
그리고.. 남은 것은 그분께 맡겨드리쟈 :D  <br />
<br />
탕자의 돌아섬. 			 ]]> 
		</description>
		<category>매일의 단상</category>

		<comments>http://thespiritt.egloos.com/742461#comments</comments>
		<pubDate>Sat, 23 Aug 2008 17:02:39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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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CDATA[ 구원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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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
			<![CDATA[ 
  <p><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2.egloos.com/pds/200808/23/53/f0056753_48aefcc977d4d.jpg" width="500" height="752.941176471"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2.egloos.com/pds/200808/23/53/f0056753_48aefcc977d4d.jpg');" /></div><br><br></p><p>"훗, 내가 도와주면 넌 할 수 있어." <br></p><p>봉사활동을 가던지, 소위 못사는 나라 라는 곳에 가서 누군가를 돕게된다던지<br>바로 옆에있는 친구녀석을 도와주면서도 <br><br><strong>"저녀석은 내가 없으면 안 된다니까."</strong><br></p><p>라고 생각하면서 스스로의 self esteem 게이지가 마구마구 치솟는걸 확인하곤 하지.<br>마치 내가 누군가의 구원자가 된 양.&nbsp; </p><p><br>.<br>.<br>.<br><br>근데 실은..<br>구원받고 싶었던 것도, 구원받고 있었던 것도 나였던 듯해. <br><br><strong>"날 필요로 해달라고!!" <br></strong><br>현존하는 세상에서 언젠가는 점으로, 먼지 분자 상태로 사라져버릴까 두려워서 <br>자신의 체취를 남기려 버둥거리는 인간, 그리고&nbsp;인간종의 하나인&nbsp;나이기에 <br>결국엔 이런 방식으로의 구원을 받아온 것만 같아. <br></p><p>사실 그래오면서 우쭐해하고 자만해 온 경향이 많은 것 같아서 고백하건데..<br><br><strong>"구원자였던 것은 내가 아니라 나를 구원하고 있었던 너야."<br></strong></p><p><strong>Thanks!! </p></strong>			 ]]> 
		</description>

		<comments>http://thespiritt.egloos.com/738878#comments</comments>
		<pubDate>Fri, 22 Aug 2008 17:53:45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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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8/23 오늘은 수강신청날이었던거지..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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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p>그러나 마냥 자버린거지 <br>아무런 뇌세포 녀석 하나의 뇌파의 미동 따위 없이..<br></p><p>일어났을 무렵에는 발써 11시. 끼악- <br></p><p>그러나 사실&nbsp;곧 잠잠해지면서<br>변태같지만 살짝 기쁘기도 했다고.<br></p><p>"훗 수강신청따위에 연연할 내가 아니잖아."<br></p><p>라는 말도안돼는 쿨함에 잠시 빠져있었다고나 할까. <br></p><p>여하튼,<br>가만히 생각해보면 참 말도 안돼는 이런 시스템,<br>수강신청마저 경쟁이 심해서 듣고싶은 수업조차&nbsp; 맘껏 들을 수 없는 현실이라니<br><br>이건 마치 정말 '게바구니'에 있는 것만 같아서 원<br>(프랑스인들의 속담으로 꽃게들을 한바구니에 넣어두면 지들끼리 살라고 바둥대다가 서로의 팔다리를 모조리 잘라버린다능..;;)<br></p><p>여튼 오늘만큼은 쿨하게 NO를 외치겠어. <br>(비록 내일은 현실을 깨닫고 의기소침해지더라도 말이지)<br>이런 빌어먹을 수강신청따위! <br></p><p><br>&nbsp;</p>			 ]]> 
		</description>
		<category>매일의 단상</category>

		<comments>http://thespiritt.egloos.com/738856#comments</comments>
		<pubDate>Fri, 22 Aug 2008 17:42:46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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