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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겨울숲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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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그림은 Klee의 자화상, )</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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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Mon, 03 Aug 2009 20:45:04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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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겨울숲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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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그림은 Klee의 자화상, )</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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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CDATA[ 근황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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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
			<![CDATA[ 
  <div><br />
</div><div>* SIGIR&nbsp;</div>SIGIR을 다녀왔다. 오럴 발표로는 처음 하는 국제 학회 발표가, 어째 SIGIR같은 1급 학회라, 대단히 쫄았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잘 발표했다. &nbsp;다음엔 뭐 더 잘할 수 있겠지. 친절한 한국 분이 (유학가 계신) 단점을 지적해주셨다. 발표자료에 글이 너무 많고, 표나 수치 설명을 너무 빨리 지나쳤다고... :) 발표자료에 글 줄이는거, 늘 알면서도 참 어렵다. ... 이러니 저러니 해도 교수님 말처럼 : "그래도 SIGIR full paper 발표하니, 사람들이 부러워하지 않니." ... &nbsp;<div><br />
</div><div>그렇지만 한번낸거야 뭐 의미 있을가. 매년, 하다 못해 2년에 한번은 full paper를 SIGIR급에 매번 낼 수 있어야겠지. 공부해야겠다는 충전을 잔뜩 하고 옴. &nbsp;</div><div><br />
</div><div>파리에 유학가 있는 학교 후배를 만나 또다르게 몹시 즐거웠던 학회.&nbsp;</div><div><br />
</div><div><div><div>* 보스턴과 워싱턴</div><div>SIGIR은 보스턴에서 있었지만! 아내와 함께&nbsp;뭔가 조금 더 보고 오자는 계획을 위해서, 스미스소니언 박물관들을 방문하기로 결심, 아내와 함께 이틀간 스미스소니언이 있는 워싱턴에 갔음. ... 즐거웠을까? 하지만 미국에서도 완전한 휴가 기간이었던지라... 너무 복잡했음. 아아... 에어로스페이스 뮤지엄의 별관인 공항판을 보지 못한것이 아쉽다는... (대체 대중교통으로 가기 힘든 곳에...)&nbsp;</div><div><br />
</div><div>개인적으로는 보스턴이 더 마음에 들던. 대도시 워싱턴은 쬐끔...&nbsp;</div><div><br />
</div><div>* 서점, 서점들&nbsp;</div><div>고풍스런 서점을 찾아다니지 않은 탓이지만, 여기가도, 저기가도, 만나는 것은 Borders와 Barnes and Novel .... 사고 싶은 책이 너무나 많았는데... 나중에 amazon으로 주문하기로 하고, 저가에 할인 판매하는 책만 몇권 집어왔다.... 으아아아. .... 미국내 비행기들의 무게 제한이 얼마나 강하던지... 무게 제한 안으로 가져오려고 고생 고생.&nbsp;아내도 나도, 책 사고 읽고 모으는건 너무나 즐거운지라... &nbsp;서점 쇼핑이 쇼핑의 절반이었더라. ...&nbsp;</div><div><br />
</div><div>* 바쁜 8월과 9월&nbsp;</div><div>프로젝트의 1차 마일스톤이 8월 말에... &nbsp;제출해야 할 special issue 아티클이 9월에 하나, ... 그전에 써야 하는 저널 페이퍼가 하나... 3중고로쇠이다...&nbsp;</div><div><br />
</div><div>* 새 맥북&nbsp;</div><div>미국에서 1699불에 unibody Macbook Pro 15인치를 업어 왔으다. &nbsp;현재 환율로는 국내 판매가격보다 싸다는건, 뽀나스 수준이고... 제일 큰 이유는, 키보드가 더 깔끔하다는 것! (한글 마킹이 없는 깔끔&nbsp;영어 키보드. 내 HHK 키보드처럼 무마킹이면 더 좋겠지만 말이다)&nbsp;</div><div><br />
</div><div>* Home sweet home</div><div>28시간 비행... 아니, 그전날 미국내 비행까지 합치면, 근 40시간 이동... 집에오니 얼마나 행복한지. &nbsp;매일 수백불씩 주고 잔 호텔보다, 내 집이 더 따스하고, 더 넓고, 더 포근하고... .... 아아.... 집이여.&nbsp;</div><div><br />
</div></div></div>			 ]]> 
		</description>
		<category>로그</category>

		<comments>http://tailblues.egloos.com/1935078#comments</comments>
		<pubDate>Mon, 03 Aug 2009 14:39:55 GMT</pubDate>
		<dc:creator>nayas</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만약 부족한 것이 돈이나 시간이라면.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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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
			<![CDATA[ 
  "(독일 사람들이) 동물들을 위해서 그렇게 애를 쓰는 것이 참 이상하다고 생각했어요. 사람도 다 못살리고 있는데, 그 시간에 사람들이나 돕지."&nbsp;<div><br />
</div><div>이 말을 들었을때, 무언가 답하고 싶은, 그래서 알려주고 싶은 생각이 들었답니다. 이를 테면 다음과 같이 시작하는 말.&nbsp;</div><div>&nbsp;&nbsp;"그래요. 만약 (더 좋은 세계가 못되는 것이) 부족한 돈이나 시간 때문이라면, 그 말이 맞답니다. 더 중요한 것부터 해야겠지요. 제한된 시간, 제한된 돈을, 중요한 것부터 쓰고, 해결하고, 개선하고, 이어 나머지를 해 나가야하겠지요. ... 하지만, 부족한것이 돈이나 시간일까요? 거꾸로 생각해서, 우리들에게, 혹은 이 사회에 돈이나 시간이 더 많으면, 굶는 사람들이나, 생을 포기하는 사람들을 더 도울 수 있을 것일까요? 어쩌면... 부족한 것은 그런 것이 아니라 --- 마음이라든가, 관심, 사랑 같은 것이 아닐까요? "&nbsp;</div><div>&nbsp;이를 테면 저렇게 시작하는, 무언가를 말해주고 싶었다. ... 하지만 오가는 짧은 대화 속에서 이 이야기를 짧게 할 방법이 없었고, 나는 가만히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네요. 하는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이며 차를 마셨다. &nbsp;특히나 그녀는 "좋은 사람"이었기에, 부족한 것은 마음이나 사랑이고, 그런 마음이나 사랑은 구분하지 않고&nbsp;서로 돕기 때문에 작은 것들을 돕는 것이 큰 것을 돕는 것과 다름 아니라고... &nbsp;그러나 충분히 이해하게 전달할 기회가 없었다.&nbsp;</div><div><br />
</div><div>하지만 그 말을 계속 할 수 있었다면, 하는 생각이 마음을 떠나지 않는다. 꼭 그 사람에게만이 아니라, ... 꼭 그 대화 상황에 대해서만이 아니라... 누구든, "왜 더 중요한 일을 놔두고, 그런 덜 중요한 일에 신경을 쓰나요" 라며, 동물을 걱정하거나, &nbsp;소수자의 권익을 도우려하거나, 이주 노동자 문제나, 기타 어딘가 주류가 아닌, 고생하는 사람이나 생명 숫자도 적은 일에 매달리는 사람에 대해서, 그렇게 말할때, 나는 무엇이라고 대답할 것인가... 꼭 타인을 위한 대답이 아닌, 나 자신을 위한 대답은 무엇일까. 하고 말이다.&nbsp;</div><div><br />
</div><div>----------</div><div>----------</div><div><br />
</div><div>만약 부족한 것이 돈이나 시간이라면, 그런 관점이 맞습니다. 우리는 일단 우리에게 주어진 예산이나, 시간을, 최대한 잘 활용하여, 먼저 중요한 것들 부터 해결하고, 그것들이 안정되면 이어 조금씩 조금씩 덜 중요한 문제로 나아가는 것이 맞겠지요. 하지만 우리에게 부족한 것이, 시간이나 돈이 아니라, 마음이라면 어떨까요? 우리에게 부족한 것이 마음이나 사랑이라면, 그것은 천천히 늘어나는 것이지 고정된 것이 아니랍니다. 그런 마음이란 것은 구분하기보다는 차별없는 것이라서, 작은 생명을 아끼는 마음과 불운에 닥쳐 힘든 일을 겪는 사람에 대한 배려의 마음과, 길 가는 사람을 마주할때 인사하는 마음이... 모두 같은 근원을 가지고 있답니다. 가령, 내가 당신에게 친절하게 대하고, 쓰러져 죽어가는 동물을 구해주는 것은, 다른 마음이 아니랍니다.&nbsp;</div><div><br />
</div><div>필요한 것이 돈이나 시간이라면, &nbsp;그것들을 쓰는 만큼 줄어듭니다. 그래서 우리는 "중요한 것"과 "덜 중요한 것"을 나누고, 어쩔 수 없이 한 부분에만 사용하게 됩니다. &nbsp;하지만 필요한 것이 마음이나 사랑이라면 그것은 쓰는 만큼 늘어납니다. 내가 당신에게 보내는 친절한 감사의 말 한마디나, &nbsp;당신이 길가에서&nbsp;차에 치어 죽은 들짐승을 위해 기도하는 하나 하나의 마음은, 그로 인해서 다른 사람에 대한 감사의 마음이나, 다른 생명에 대한 존중을 표할 기회를 줄이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 늘어나게 합니다. 마음은 그러한 놀라운 특징이 있습니다. &nbsp;가령, 우리 인권 변호사 (지망인) A양이 이주 노동자들의 괴로움에 애정을 지니고 돕는다고 가정해 봅시다. 그러면 그녀는 그 덕분에 한국인 노동자 문제에 대해서 둔감해지는 것일까요? 오히려 그 반대이며, 그녀는 특정한 종류의 사람들을 도움으로서, 우리 전체를 돕게 됩니다. <br />
</div><div><br />
</div><div>부족한 것이 돈이나 시간이라기 보다, 우리 사회 전체가 지니는 마음이나 사랑이기 때문에, 제 생각에, 우리는 그래서 작은것과 큰것을 구분하지 않고, 사람이나 동물이나, 친구나 모르는 사람이나, 수만리 밖의 외국의 재난에 대한 도움이거나, 국내의 재난에 대한 위로거나.... 모두 구분하지 않고, 기꺼이 도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타인들이&nbsp;얼핏보아 시간을 낭비하거나, &nbsp;정말 중요하지도 않은 것을 가지고 마음과 에너지를 (그리고 돈과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고&nbsp;말해서는 안됩니다. 당신이 그렇게 말하는 것이, 참 슬펐습니다. &nbsp;</div><div><br />
</div><div>세상을 바꾸는 것은, 제 생각에는 --- 당신은 예수님의 사랑이라고 말할지도 모르고, 나는 인간과 인간 사이의 사랑이라거나, 모든 생명의 사랑이라거나, 이 세상에 존재하는 이익이나 쓰임이나 용도와는 관계 없는, 순수한 관심이라고 말할지도 모를, 우리가 어느 종교나 어느 신념을 믿건 간에, 그것을 만나게 되면 어떤 순수한 마음이라고 동의할 수 있을 , 그 어떤 --- 사랑이라고 생각합니다. &nbsp;만약 부족한 것이 돈이나 시간이라면 몰라도, 정말 부족한 것이 사랑이나 마음이라면, 아마도 우리는, 모든 종류의 사소한 선행과, 도움과, 인권과, 생명권을 차별하는 마음 없이 대해야 한다고 믿습니다.&nbsp;</div><div><br />
</div><div>"그건 이상이라고" 말할지도 모르겠습니다. 현실 세계는 돈과 시간에 의해 제약 받는다고. 실지로 우리는 돈과 시간이 필요하고, 마음이 존재해도 그것이 형상을 갖추고 현실 세계에서 도움이 되기 위해서는&nbsp;돈과 시간이 필요하며, 그 돈과 시간은 어쩔 수 없이 우리에게 보다 중요한 일을 행하게 한다고.&nbsp;</div><div><br />
</div><div>그렇다고 해도 문제는 변하지 않습니다. 여전히 부족한 것은 사랑이나 마음이지, 돈이나 시간이 아닙니다. 국민소득이 두 배가 된다고 해서, 나라가 더 부자라고 해서, 어느날 우리가 로또에 당첨된다고 해서 행복해지거나 풍요로와 지지 않는 것처럼, 돈이나 시간은 (정확히 말해 돈이나 시간의 부족은) 마음이 행하는 것을 막을 수는 있지만, 마음을 가져오지는 못합니다.&nbsp;</div><div><br />
</div><div>----------</div><div>----------</div><div><br />
</div><div>이 말들을 짧게, 티타임에 1분 안에 말 할 수가 없었다. ... 아니, 말하려고 시도하지 않은 것이 보다 바른 일이었는지도 모르겠다.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결국 사랑이라고 말하는 것이, 현실주의자나, "시장의 영역"에 속한 보통의 세계, 혹은 당장 취업이나 돈에 치여있는 내 친구들에게 얼마나 허황되게 들렸는지, 나는 잘 기억하고 있다. 그렇지만, 여전히 나는 돈이나 시간은, 그것들의&nbsp;부족이 우리를&nbsp;꽃피우지 못하게 할 수도 있을 뿐, 절대로 꽃 피우게 하는 요인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다. 내 발아래에 땅이 있다는 것을 알듯, 오늘 공기가 서늘하다는 것을 알듯.&nbsp;</div>			 ]]> 
		</description>
		<category>로그</category>

		<comments>http://tailblues.egloos.com/1935053#comments</comments>
		<pubDate>Mon, 03 Aug 2009 13:48:53 GMT</pubDate>
		<dc:creator>nayas</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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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향기, 아내.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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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
			<![CDATA[ 
  나는 아내보다 늘 늦게 잠드는 편이다. 새벽까지 내 세계에 (그것이 일이건, 환영이건, 연구건) 골몰하는 것을 좋아하다보니, 새벽에 잠드는 경우가 많다. 아내는 아침형 인간이라, 오전에 제일 기쁘고 반짝이는 사람. 그런 그녀의 오전을 같이 해 주지 못하기 떄문에, 가끔 그녀가 기분 상해하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나는 정말이지 잠들기 직전에 가장 빛나는탓에, 어쩔수 없지만. 가끔은 밤을 새고, 아침에 졸리운채, 그녀와 함께 아름다운 강을 걷는다. 그러나 그런 일은 몹시 드물기에, 그녀는 내가&nbsp; 오전에 어디에 같이 가자고 하는 말은, 거의 절대로 믿지 않는다. <br />
<br />
아내가 먼저 잠든 방 앞을 지나면 향기가 난다. ... 사람에게는 그나름의 향기가 있다. 냄새. 향취. 향수를 쓰지 않아도. 샴푸나 비누를 바꾸어도 똑같이 나는 어떤 냄새의 베이스가 있다. 그 냄새를, 아내가 잠든 방 앞을 지날때면 느끼게 된다. 함께 잘 때나, 함께 다닐때는 느끼지 못하지만, 그녀와 떨어져 있다가 그녀의 공간에 가거나. 먼저 잠든 그녀 품으로 갈때면, 느끼게 된다. 사람의 향기. <br />
<br />
할머니의 향기, 아버지의 향기, 어머니의 향기등으로 사람들이 기억하겠지만, 가족이외의 사람에게, 향수나 샴푸나 비누가 아닌 그 사람의 향을 기억하는 것은 쉽지 않다.&nbsp; ... 그런 향기들은 때로&nbsp; 위험할때가 있다. 순식간에 시간을 15년 정도 되감아, 어린 마음이 다시 나타나는 것이다. 앞뒤 없이, 어린 마음, 올곳은 단검 끝같이 예리한 마음으로 서로를 해쳐가며 했던 첫 사랑 같은 것들이 되돌아오는 순간. 기억하지는 못하지만, 가끔 그 향기와 비슷한, 거의 비슷한 (같을 수는 없겠지만) 향이 나면, 그 시절 기억이 정확히 나면서. 19살이던 스스로가, 다른 어떤 사람의... 샴푸로도, 비누로도, 향수로도 변화시킬 수 없는 그 어떤 향을 처음 접하던 때가 떠오른다. <br />
<br />
어린 마음에 열심히 사랑한 덕에, 나는 많은 것을 배웠고, 더 좋은 사람이 되었다. 나는 가끔, "알게 될 수록 단점이 보여서" 사랑하지 못한다는 사람들을 만나게 되는데, 조금은 이해가 되지만, 그런 사람들이 전혀 이해되지 않기도 한다. ...&nbsp; 사람들을 보면 볼수록, 더 변화할 그들이 기다려진다. 가족처럼, 친구나 부모처럼, 그들의 성장을 함께 보고 싶다는 생각이, 사랑의 근원이 아닐까. <br />
<br />
----<br />
<br />
사람의 향기. 내가 좋아하고 사랑했던 모든 사람들... 가족, 친구, 그리고 여성들도. 행복하게 자라나기를. 여름 햇살에 가득 만개한 잎과 꽃을 키우는 ... 그런 큰 나무가 되고 세상을 살아보기를. 기도한다.... <br />
<br />
----<br />
<br />
아내의 향기는 정말이지 좋다. 그래서... 잠시뒤에, 마지막 와인 한 모금을 마신듯, 취한듯 졸린듯, 수면의&nbsp;한계 선상에서 그녀 곁의 침대로 파고들 생각은 언제나 나를 즐겁게 한다. 나는 잠들기 전 시간이 제일 좋다... ... 잠들러 갈때, 매번 새롭게 재미있는 포즈로 잠들어 있는 그녀도, 너무나 사랑스럽다. 이를테면, 다리를 꼬으고(의자에 앉은 것 처럼!) 뭐라고 잠꼬대를 하며&nbsp;잠든 그녀를 기억해두었다가 아침에 놀릴 생각을 하며 잠든다거나, &nbsp;등. <br />
<br />
아내의 내음이 너무 좋아서, 침실 곁에서 잠시 서성인다. 향기의 놀라운 점은, 정작 향기 속으로 뛰어들어가면, 더 이상 향기를 맡지 못한다는 점이다. 가령, 침실에 들어가면 금방 코는 지쳐, 이 향을 맡지 못한다. 나는 늘, 그녀 곁에 있어서 향을 맡지 못하지만, 몇 시간 동안 떨어져 있다가 침실 앞을 서성이는&nbsp;이런 순간에는 더 느낄 수 있어서, 기쁘다. <br />
<br />
향기의 또한 놀라운 점은, "그 사람은 이런 내음이었지." 하고 다시금 인식할 수는 있어도, 향기를 머릿속에서 직접 떠올릴 수는 없다는 점이다. (보통 사람은 모두 대개) 색깔이나 음계처럼, 머릿속에서 가상으로 경험하며 비교해보기는 어렵다는 것. <br />
어릴때 부터 나는 향에 대해서 지극히 민감했었는데, 그래서 매번 수저나, 그릇에서 나는 미묘한 물냄새의 차이 -- 하루된 물인지, 물 속에 10여분 담그어둔 것인지, 씻자 마자 바로 바싼 말린 것인지 등에 따라 --- 그릇을 가려서, 어머니가 늘 야단치셨는데... (박테리아 10마리냐 1천마리냐 정도는 가뿐히 구분해주마. 으하하하하, 레벨이랄까. )민감함으로 더 기쁜 것도 나쁘지 않겠지.<br />
<br />
그런데 나는, 어째서 사랑하는 사람들의 내음만을 기억하는 것일까? 아니, 그게 아니구나. 향은 똑같이 느끼지만, 사랑하는 사람들의 기억과만 연결되어 있는 것이겠지. ... 강렬한 것들은 모두 사랑에서 오고, 옷으로도, 직위나 직책으로도, 뿌린 향이나 꾸민 표정으로도 감출 수 없는 실체를 보는 것은, 오직 사랑했던 사람들이었으니까, 그래서 진짜 냄새는, 그런 사람들에게서만/그런 사람에게만 보여지고/기억할 수 있는 것이겠지. <br />
<br />
나는 당신이 어떤 샴푸를 쓰건, 어떤 향수를 뿌렸건, 구분할 수 있어. 라고 마음속으로 되내어본다. (정말 그럴까? 내 마음의 회의적인 부분이, 목숨을 걸 정도는 아니야, 조심해! 라고 하지만, 어째, 정말이지 나는 그렇다고 생각한다. 나는 구분할 수 있다. 떠올릴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두 향이 주어질때 어느것이 당신인지, 절대로 구분할 수 있는 것이다.) ... 그리고 나는 아내가 잠든 침실을 지나치고 내 방으로 가서 마저 내 일에 골몰한다. 나는 영원히 당신과 함께 있다. 이 사실을 배우는데 오랜 시간이 걸렸지. 하며, 책의 다음 챕터를 읽어내려가는 것이다. <br />
<br />
			 ]]> 
		</description>
		<category>로그</category>

		<comments>http://tailblues.egloos.com/1924394#comments</comments>
		<pubDate>Thu, 02 Jul 2009 20:00:36 GMT</pubDate>
		<dc:creator>nayas</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The dark tower, 제 7권, the dark tower.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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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
			<![CDATA[ 
  드디어 마지막 권이다. 제작년, revision 된 1권 - 4권을 아마존에서 사두고, 그해에 4권까지 읽고, 작년에 학회 참석차 들른 미국에서 5권을 사고, 올해 6권, 7권을 반디앤 루이스에서 샀으니...&nbsp; <br />
<br />
<img src="http://upload.wikimedia.org/wikipedia/en/c/c2/TheDarkTowerVII.jpg"><br />
<br />
<br />
* 부작용들 ? <br />
- 어쩐지 총이 멋있게 느껴진다. 특히나 리볼버가. 샌들우드 손잡이에, ACP 45 라운드가 들어가는 리볼버 하나 장만하려면 미국 가야... (쿨럭) <br />
- 너무나 의외에 장소에 피어있는 장미를 보면, 어쩐지 어디서 노래 소리가 나지 않나 기다리게 된다. ... ( 그 장미에 대한 묘사 장면을 마주하면, "나도 이 기분 아는데!" 라고 생각하게 된다. 본적은 없는데도 말이다... 오호라. 아스란을 만날때 아이들이 느끼던 그런 느낌 같은 것이었지.... 아닌가? 잠깐!) <br />
- 예비군 훈련을 받다가, "I aim with my eye, not with my hand, I kill with my heart, not with my gun! " 하고 말도 안되는 소리를 지껄이며 사격을 한다. T.T 췟. <br />
- 스토리가 어영 부영하게 가다가도, 그(스티븐 킹)가 신기가 들듯, 필력이 살아나면, 정말이지 눈을 뗄수가 없다. 가령 수사나의 노래에서 마지막이라든가, ... "I love thee"를 외치며 죽어가던 (다른) 수잔이라든가...의 장면은, 정말이지 신기 들어야 쓸 수 있는 레벨이다. <br />
- 듣보잡 작가일때의 스티븐 킹 자신에 대한 묘사가 재미있다. : 소설적 장치로서 충분한가는 논외가 될것이고, 플롯이 이상해진다는 비판도 할 수 있겠지만... 자신이 후에 당할 그 트럭 사고의 의미를 그런 식으로 끼워넣다니. 대체 마무리는 어떻게 하려고 이따구로... 라고 말하게 된다.<br />
- 관절염(arthritis : 엄청나게 무서운 병일거라 생각했는데, 사전 찾아보니 관절염이어서 피식했으나... )이 지극히 무섭고, 세상을 구원하지 못하게 만들, 병처럼 느껴진다. ... 미리 견과류를 많이 먹자, 라고 생각하게 된달까. <br />
- 아플 때, 어머니가 발라주시던 호랑이 기름(호유)이, 어쩐지 잘 듣더라니, 다크타워가 있는 키월드에도 있었다.&nbsp; T.T&nbsp; 역시 좋은 약인게다. <br />
<br />
---- <br />
<br />
마지막권의 가운데, 드디어 beam breaker들의 마을에 와 있다. 정말이지 아껴 읽고 있다. <br />
<br />
스티븐 킹 스스로, "너무 안 쓰여지는", "어차피 내가 쓰는게 아니라 스토리가 쓰는, --- 소설 속에서 처럼, beam이 스스로의 의지로 (혹은 dark tower가) 스스로 존재하도록 쓰게 만드는" 그런 책인지라... 그런지는 몰라도, 플롯 기복이 심하다. 새로 고쳐쓴 1-4권도 여전히 그렇고, 5권이나 6권도 여전히 그랬다만...&nbsp; 매 갈등의 마무리에서만큼은, 그의 필력이 신기를 발휘한다. <br />
<br />
하지만 이 7권의 끝은 어떨지, 기대반, 걱정반인데... 아마도 기대를 배신하지 않고, 훌륭하게 마무리해 주겠지. 기대 이상으로 처리해주겠지, 생각해본다. 살짜기 플롯에 실망하고 있지만... 6권에서도 그랬다가도 멋드러지게 깨뜨려 주었으니까. <br />
6권(song of susanna)은 거의 절반가량, 플롯에&nbsp; 좀 실망하고 있다가, 왜 수사나의 노래가 제목이되었는지 이해하게 되는 대목에선, 그의 그려내는 힘에 감탄을 금할 수가 없었다.&nbsp; ... (미국 민권 운동의 역사를 찾아보게 되질 않나... 쩝...) 정말이지 대단한 작가다. 살아 있다는 것의 의미, 수잔의 노래였으니까. <br />
<br />
----<br />
<br />
Elton John의 "someone saved my life tonight"을 틀어 놓고, 죽은 캘러핸을 추모해주며 7권 읽기. 아까워서 아껴 읽기. <br />
모드레드는 어떤 선택을 할까... 휴... 누가 죽는걸까... 카텟이 깨어지는 카-슌을 느끼는 그들 앞에서, 잠시 책을 내려놓고 몇일이나 (장장 3일이나) 안 읽고 아껴두고 있다. 근 1년 반을 읽어온 이 시리즈가 끝나는게 아까워서랄까. <br />
<br />
크게 연 것일수록 닫아내기가 힘든 법... 스티븐 킹이라는 작가에 대한 내 평가는, 아마도 7권의 마무리에서 결판 날성 싶다. <br />
<br />
---- <br />
<br />
다크타워 시리즈는&nbsp; (혹은 스티븐 킹은), 책이 재미있으면서도 어쩐지 쉽게 읽히지 않는다는 것.&nbsp; --- 가령, 나오미 노빅의 테르메네르는 외국어라도, 그냥 술술 읽히는데 ---&nbsp; 반면 어떤 지점에서는 눈을 뗄수가 없게 흘러간다는 것. 스티븐 킹 스타일인듯도 한데... 간결하게 짧으면서도 강렬한 이미지를 남기는 어떤 문체들은, 배울 장점인듯도 싶지만... 지루할 정도로 촛점을 옮기며 묘사를 "비껴가는" 기법은,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나로서는 떄로는 "몇 페이지 지나쳐서 액션으로 가볼까? " 싶은 유혹을 느끼게 한다. 그런데 한페이지도 빼먹어서는 안된다는 거... 오호라! <br />
<br />
<br />
			 ]]> 
		</description>
		<category>책&amp;이야기들</category>

		<comments>http://tailblues.egloos.com/1921394#comments</comments>
		<pubDate>Wed, 24 Jun 2009 18:33:33 GMT</pubDate>
		<dc:creator>nayas</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어쩐지 슬픈. ]]> </title>
		<link>http://tailblues.egloos.com/1921387</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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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
			<![CDATA[ 
  사랑하는 것들, 좋아하는 것들에 대해서만 적자고 생각한 것도 오랜지. <br />
<br />
사람을 바꾸는 것은, 대단한 사랑이 필요한 일이라서 --- 자신의 의지는 물론이고 --- 비판이나 비난은 그 사람을 "몰아갈"수는 있지만 변화 시킬수는 없다는 것을 힘들게 배워서, <br />
<br />
애정 어린 것이 아니면 말하거나, 닥달하거나, 밀지 않기로 한지도 오랜진데... 정말 사랑으로 대할 생각이 아니라면, 바꾸거나 변화시키려고 노력하는 것은, 자기 생각, 자기 관점에 맞추는 거라서 나쁘다고 배운지 오랜진데... <br />
<br />
어떻게도 요즘의 뉴스들, 들려오는 것들, 일어나는 일들이 참으로 견딜수가 없어져, 비판하거나 비난하고, 더 나아가 싸우고 투쟁하고, 바꿔놓고 싶은 생각이 든다. <br />
<br />
사랑하는 마음, 좋아하는 마음, 따스한 마음 ... 이런 마음을 지니고 있지 않는 순간이나 상태가 되면 -- 가령, 강력한 적의를 가진 사람에게 대항해서 풀어가거나, 나도 적의가 솟아오를때면 --&nbsp; 마치 추락하는 느낌이 든다. 어떤 면에서는 말 그대로 추락이라서... 금새 후회하고 그런 마음 풀게 되는데. (남에게보다, 나에게 독이라서) ... <br />
<br />
어떻게서인지, 대체, 이명박이나 현재의 한나라당으로 상정될... 이 상황들의 여러면들이, 참... 화나게 한다. 무식, 공격성, 2분법적 사고... ...&nbsp;&nbsp;&nbsp; 4대강으로 표현될 무식, (10억톤의 물을 어디에 쓰기 위해 가두는건지 말하지 못하는 어리석음이나, 거짓이라니), 감사와 정치경제적 공격으로 "적"으로 여기는 세력에 대한 척결 활동들을 버리는 그들의 증오심, (경,검은 물론이고 국세청, 국정원까지 다 동원하다니 참 놀랍다...) ... 상대를 악으로 여기고, 자신을 선으로 여기는 (관점의 차이가 아니고 말이다) 극우-기독교적 이분법 사고방식... ... 너무나 슬프다. "악한 무리에 신경쓰지 마시고, 계속 자기 길을 가십시오" 라는 20%의, 지지자분들. <br />
<br />
--- <br />
<br />
세상을 바로잡는 것은 나의 일이 아니다, (세상을 바로 잡거나, 바로잡는데 도움이 되겠다는 사고 자체가 어쩌면 오만이다) 내 일은 사랑의 참 의미를 찾거나, 진심으로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고, 도움과 배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내가 가진 재능을 활용해서 도움을, 주는 것이 내 일이다. 하지만 이런 날이면, 이런 새벽이면 너무나 화가 날것 같아서, 스스로를 보듬어야 한다. ... 그것이 슬프다. 화난다, 라는 것을 인정하고 싶지 않아 슬퍼진다. <br />
<br />
입만 떼면, 아, 이넘의 나라, 이민가버려야겠다. 라는 형이나 아버지의 말버릇이, 어쩐지 내게서 나올것 같은 그런 날이다. 어쩐지 참 슬프다. <br />
<br />
---<br />
<br />
대화를 통해서 서로를 이해하고, 자신의 관점을 떠나 전체를 조망하고, 그런 합의를 통해서 세상의 일상사, 공통의 관심에 필요한 것들을 움직여 나갈 수 있으며, 우리는 서로 이해할 수 있다는.... 그러한 신념을 가진 사람이, 혹은 그러한 기회를 최대한 늘려가야 한다고 믿는 신념이,&nbsp; 나는 민주주의라고 생각한다. 페리클레스의 말을 빌리자면, 우리는 우리의 부유함이나, 강력함이 아니라, ... 우리의 그러한 자유와 소통으로 역사에 남는다. 부나, 강대함이 아니라. ... <br />
<br />
이 말의 진리값은 여전히 변하지 않았다. 슬퍼서 소통하기를 그만두어서는 안되겠지. 심지어 우익테러단체에게라도. 그래도! ... 하고 화가날듯 슬퍼진다. ... 상대가 대화할 생각이 없을때, 대화가 가능할까? 가령 상대가, 너는 불신이고 지옥이며, 나는 진리이고 참, 이라고 말하고 있을때도, 대화가 가능할까? ... 물론 가능하지 않다. 하지만 그들도 귀가 열릴때가 있겠지. <br />
<br />
때가 되면, 때가 되면. ... ... '그들이 늙어죽는게 더 빠를걸?' 이라고 속삭이는 내 그림자가, 어쩐지 무섭다. <br />
<br />
슬프다. <br />
<br />
<br />
			 ]]> 
		</description>
		<category>로그</category>

		<comments>http://tailblues.egloos.com/1921387#comments</comments>
		<pubDate>Wed, 24 Jun 2009 17:51:24 GMT</pubDate>
		<dc:creator>nayas</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최근에 듣고 있는, 아름다운 노래 한곡...  ]]> </title>
		<link>http://tailblues.egloos.com/1914580</link>
		<guid>http://tailblues.egloos.com/1914580</guid>
		<description>
			<![CDATA[ 
  헤르베르트 그뢰네마이어의, Mensch 앨범에서, 마지막곡인 Letzter Tag (마지막 날). <br />
종종 "7번째 감각 (7.ster sinn)" 이란 부제으로도 불린다, (육감, 다음의 감각인 7감, 인게다... 나는 당신의 제 7감...) <br />
<br />
이 시각적 묘사가 가득찬 가사에 대한 뮤직비디오는, 의아하게도(!) 발레리나의 독무다. 그런데 참 어울린다... 아름다운 춤. 아름다운 음악. 살아 있는 것이 좋은 것이라고, 찾을 것이라고. 사랑을, 삶을. 생을. 그 무엇을. 그 어딘가로.... <br />
<br />
<br />
<object width="425" height="344"><embed src="http://www.youtube.com/v/YDbzHXMVY0c&amp;hl=ko&amp;fs=1&amp;" type="application/x-shockwave-flash" allowscriptaccess="always" allowfullscreen="true" width="425" height="344"></object><br />
너무 아름답고 사랑스러운 곡이라, 가사를 옮겨본다. 모자른 독어지만, 그다지 틀리지는 않겠지. <br />
<font size="2" face="verdana, geneva, arial"><font face="verdana, geneva, arial"><br />
Weiß man, wie oft ein Herz</font></font><font size="2">                 우리는 알고 있을까, 마음이 몇번이나  <br />
</font><font size="2" face="verdana, geneva, arial"><font face="verdana, geneva, arial"> brechen kann?</font></font><font size="2">                                      깨뜨려질 수 있는지? <br />
</font><font size="2" face="verdana, geneva, arial"><font face="verdana, geneva, arial">Wie viele Sinne hat</font></font><font size="2">                              환상에는 몇가지 감각이나<br />
</font><font size="2" face="verdana, geneva, arial"><font face="verdana, geneva, arial">der Wahn?                                    존재하는지? </font></font><font size="2"><br />
</font><font size="2" face="verdana, geneva, arial"><font face="verdana, geneva, arial">Lohnen sich Gefühle?                      느낌에는 그만한 가치가 있는지? </font></font><font size="2"><br />
</font><font size="2" face="verdana, geneva, arial"><font face="verdana, geneva, arial">Wie viele Tränen passen                  얼마나 많은 눈물이 <br />
in einen Kanal?                              한 수로를 따라 흐를 수 있는지?</font></font><font size="2"><br />
</font><font size="2" face="verdana, geneva, arial"><font face="verdana, geneva, arial">Leben wir noch mal?</font></font><font size="2">                             우리가 다시금 살게 될지? <br />
</font><font size="2" face="verdana, geneva, arial"><font face="verdana, geneva, arial">Warum wacht man auf</font></font><font size="2">?                        어째서 우리는 깨어나게 되었는지?<br />
</font><font size="-1" face="verdana, geneva, arial"><font size="2" face="verdana, geneva, arial">Was heilt die Zeit?                         시간은 무엇을 치유해주는 것인지? <br />
</font></font><br />
<font size="-1" face="verdana, geneva, arial"><font size="2" face="verdana, geneva, arial">Ich bin                                         나는<br />
Dein siebter Sinn                            당신의 일곱번째 감각. <br />
Dein doppelter Boden                      당신의 이중 바닥.<br />
Dein zweites Gesicht                       당신의 두번째 얼굴.<br />
<br />
Du bist                                         당신은<br />
Eine kluge Prognose                        한 현명한 예지.<br />
Das Prinzip Hoffnung                       근본적인 희망. <br />
Ein Leuchtstreifen aus                     밤 속의 한 <br />
  der Nacht                                    빛줄기. <br />
Irgendwann find und lieb                  언젠가 찾고 사랑하리라  <br />
  ich dich                                       나 그대를. <br />
<br />
Ich bin eine deiner Farben                나는 당신의 색깔들 중 하나.<br />
Kannst sie wählen,                          고를수도,<br />
Kannst sie tragen,                          지닐수도,<br />
Kannst sie bleichen                         바랠수도 있는. <br />
Verrat dir alle                                 그대에게 모든 비밀코드를                   <br />
  Geheimzahlen                               폭로하리<br />
Werd dir die kühnsten                      당신에게 가장 어려운 꿈을<br />
  Träume ausmalen                          그려내고, <br />
Werd dir erklären, wovon                  당신에게 설명하리, 심지어<br />
  ich nichts versteh'                         내가 이해하지 못하는 것까지.</font></font><br />
<br />
<font size="-1" face="verdana, geneva, arial"><font size="2" face="verdana, geneva, arial">Ich bin                                          나는 <br />
Dein siebter Sinn                             당신의 일곱번째 감각.<br />
Dein doppelter Boden                       당신의 이중 바닥.<br />
Dein zweites Gesicht                        당신의 두번째 얼굴. <br />
<br />
Du bist                                          당신은 <br />
Eine sichere Prognose                      한 확실한 예언.<br />
Das Prinzip Hoffnung                        그 근본적인 희망. <br />
Ein Leuchtstreifen aus                      밤 속의 <br />
  der Nacht                                    한 빛줄기. <br />
Irgendwann find und lieb                   언젠가 찾고 사랑하리. <br />
  ich dich                                       나 그대를. <br />
<br />
Das Leben fließt rot in                      삶은 붉은 색으로 <br />
  unseren Venen                              우리 핏줄 속에 흐르고. <br />
Ich servier dir es auf                        나는 그것을 그대에게 <br />
  einem goldenen Tablett                   황금쟁반에 실어 나르고. <br />
Du holst mich aus dem                     그대는 나를 눈물의 쟂빛 <br />
  grauen Tal der Tränen                     계곡에서 건져 올리고. <br />
Läßt alle Wunder auf                        모든 기적들이 한순간<br />
  einmal geschehn,                            이루어져,<br />
Dass mir Hören und                          나를 어리둥절하게 알 수 <br />
  Sehen vergeht                               없게 할터이니.<br />
<br />
Ich bin                                          나는 <br />
Dein siebter Sinn                             당신의 일곱번째 감각.<br />
Dein doppelter Boden                       당신의 이중 바닥. <br />
Dein zweites Gesicht                        당신의 두번째 얼굴. <br />
Deine Lieblingsfarbe                         당신이 가장 좋아하는 색깔.<br />
Dein sportlichster Wagen                  당신의 스포츠 자동차. <br />
Dein tiefster Tauchgang                   당신의 가장 멋진 다이빙.<br />
Dein Segelflug                                 당신의 활강. <br />
<br />
Du bist                                          당신은 <br />
Eine gute Prognose                          하나의 길한 예언 <br />
Das Prinzip Hoffnung                        근원의 희망 <br />
Ein Leuchtstreifen aus                      밤 속의 한 빛줄기 <br />
  der Nacht<br />
<br />
Ich find dich und lieb dich                 나는 당신을 찾고 사랑하리 <br />
  mehr als mich                                 나보다 더.<br />
Ich lieb dich mehr als mich                당신을 나보다 더 사랑해.<br />
Irgendwann finde ich dich                 언젠가 찾으리 나는 당신을.<br />
Ich finde dich oder nicht                   당신을 찾거나 찾지 못하거나 <br />
Ich lieb dich mehr als mich                나는 당신을 나보다 더 사랑해.<br />
Und ich finde dich                            그리고 당신을 찾으리. <br />
Ich find dich oder nicht                    당신을 찾거나 찾지 못하거나. </font></font><br />
<br />
---- <br />
<br />
서구권에서 볼 수 있는, (에, 서구권 뿐 아니라 온갖 시에서 볼 수 있는) "당신"이라는 표현의 애매함과 모호함이... 그것이 반드시 사람일 필요도 없고 사람이지도 않은 것이... 너무나 매력적인. 그런 노래 하나. ein Lied von Herbert Gronemyer.  <br />
<br />
나는 여성적 독일 --- 혹은 서의 독일이라고 할까, 혹은 "영원히 여성적인 것이 우리를 구원한다" 라고 말한 괴테적 독일이랄까... 비스마르크의 독일, 산업의 독일과 반대되는 감각과 감성의 독일 --- 에 언제나 매혹된다. 패터 한트케의 영화 대사들도, 라이너 마리아 릴케의 시에도, 볼프강 보르헤르트의 짧은 산문들에도. 미하엘 엔데의 환상들도. 그리고 그뢰네마이어의 이미지로 가득찬 노래도. 파울 클레의 천사 그림들도. 그래서, 독일어를 배우는 것이 몹시도 즐겁다. 이제 그것들을, 번역되지 않은 것들도, 읽을 날이 멀지 않으니까. <br />
<br />
<span style="font-weight: bold;"></span><font size="-1" color="#cc0000" face="verdana, geneva, arial"><b> </b></font><div><br />
</div><br/><br/>tag : <a href="/tag/herbertgronemeyer" rel="tag">herbertgronemeyer</a>			 ]]> 
		</description>
		<category>로그</category>
		<category>herbertgronemeyer</category>

		<comments>http://tailblues.egloos.com/1914580#comments</comments>
		<pubDate>Fri, 05 Jun 2009 17:40:43 GMT</pubDate>
		<dc:creator>nayas</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순수한 마음의 승리 ; 월E ]]> </title>
		<link>http://tailblues.egloos.com/1802196</link>
		<guid>http://tailblues.egloos.com/1802196</guid>
		<description>
			<![CDATA[ 
  시 그래프라는, 컴퓨터 그래픽 학회의 출품물에서 처음본, 픽사의 랜더링 시범작; "램프"... <br />
<br />
<object width="425" height="344"><embed src="http://www.youtube.com/v/M7LQtGdzNIo&amp;hl=ko&amp;fs=1" type="application/x-shockwave-flash" allowfullscreen="true" width="425" height="344"></object><tt>램프랑, 월리랑.</tt><br />
<br />
그 램프를 로고에 등장시키는, 픽사. 그들의 신작 Wall-E. <br />
SF도, 의인화 된 사물도 모두 좋아하니, 당연히 보러가자~ 하고 아내를 꼬드겨서 별 생각없이 보러 갔던 나. 그 대비 없음이 문제였을까? 충격이었다. 정말이지, 마지막 엔딩크래딧까지 눈 떼지 못하고, 눈물을 펑펑 흘려가며 (감동의 눈물) 기쁘게 본 영화. <br />
<br />
"순수한 마음의", "작은것들의"&nbsp; 승리를 그려주는, 세상 어디에 둘도 없는 영화. <br />
<br />
----<br />
<br />
생각나는 이것 저것들 --- <br />
<br />
* 왜 나는 그 바퀴벌레가 "피노키오의 풀벌레" 처럼 보이는 것일까? (잠깐, 그 벌레 종이 뭐였지? 유령벌레? T.T) 하지만 긍정적인, 죽어도 죽지 않는 낙관적인 버전의, 사람되고 싶은(아니, 그건 나무 소년이고, 그저 잘 살고 싶은 우리의) 월E의 동반자. <br />
<br />
* "프로스트와 베타" 라는 젤라즈니의 SF 단편(중편) ... 거기에서 "실수로 마지막 사람을 죽인" 청소 로봇이, 자신의 청소 뱃속에 달그락 거리며 지니는 유골, 그리고 설교. ... 그 소설의 마지막에 사람이 되는 두 로봇(컴터?), 프로스트와 베타. 월E와 EVE가 프로스트와 베타와 겹쳐보이는 것은, 나의 착시일까. <br />
<br />
* 맥을 쓰지 않는 사람들은 웃지 않았을, 월E의 충전후 부팅음 :) 띠이잉 ~~~ 맥북 하양이와 까망이를 각각 쓰는 아내와 나는, 극장이 떠나가라 (우리 둘만 쑥스러울 정도로) 웃었다... ( 월E의 부팅음은, 맥 컴퓨터가 부팅할때 나는 바로 그 소리다. )<br />
<br />
* 어떻게나 그렇게, 사물에 표정을 주는 것일까! 픽사의 그래픽, 그 근원이었던 "엄마 탁상등과 아기 탁상등"으로 되돌아간 기분... Wall-E의 표정이라니! .... "죽었다 재조립된" Wall E (내 사랑스런 아내 표현으로는, '바른눈 월리') ...는 어찌나 공허한 표정을 하고 있는지! 바뀐것 별로 없는데... 사물에 표정을... 정말이지 이건 기술적인 승리다... <br />
<br />
* 몹시나 아이팟스런, EVE. 질감이 완전 아이팟 하양이야... 만져보면 어떨까, 하악 하악. <br />
<br />
* 만약 이 영화에, 똑같이 생긴 월E와 EVE가 수백대가 등장하는 영화라면.... 일수가 없겠지. "유일성"은 사랑의 필요조건. <br />
<br />
* ... 그나저나, 왜 그 한대 남은 Wall-E는 지적호기심왕성한 독특한 개성으로 자라났을까? ... 아니, 그 반대로 ... Wall-E는 이렇게 시작하는 동화책인게다... "옛날 옛날, 다른 모든 동료들이 쓰러져갈 무렵에도, 그 왕성한 호기심으로 인해 매일 매일 새로와서, 매일 매일 더 재미있는 것들을 찾아보고 싶은, 그래서 그 호기심과 즐거움 덕분에... 자기 수명보다도, 자기 동료들 보다도 수백배 오래 살아 버린 로봇이 있었습니다. 그 많은 시간을 지냈음에도, 그래도 여전히 어리고 귀여운, 한 로봇이 있었더랬습니다... 그는 너무 오래 홀로 지내, 외로왔답니다... 600년동안 말이지요. 재미있는 매일도, 그리고 사랑스럽고 귀여운 바퀴벌레와도 다른, 무언가가 나타나지 않을까, 그는 매일 자신의 일을 하면서도 기다립니다..."&nbsp; 하는, 그런 동화 이야기. <br />
<br />
*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서, (나는 물론, 다른 이들도) "세상에 단순히 시장경쟁-기술선점-그래서-돈 ... 공식을 넘어서는, 뭔가 좀 긍정적으로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싶다" 라는 바램... 그런데 픽사 엔지니어들은 그런 고민을 할 필요가 없다. 그들은 확실히, 이 세상에 도움이 되고 있으니까. 부러울 정도로. <br />
<br />
---- <br />
----<br />
----<br />
<br />
"이미 이렇게 위대하고, 굉장하고, 내 평생 읽어도 읽을 수 없을 만큼 좋은 책이 많은데, 새로운 책을 쓸 이유가/필요가/정당성이 있을까?" 하고 언젠가 어린 시절, 스스로에게 물었던 적이 있다. 내 소박한 질문에 대한, 완벽한 답은, 우습게도 아내가 참 좋아하는 만화책(펫 샵 오브 하러즈)에서 얻을 수 있었는데... 어느날 아내와 함께 그 만화를 리뷰-토크 하다가, 우리들이 좋아하는 그 만화의 주인공인 "D백작"을, 다른 인물과 대체할 수 있는지 이야기 하게 되었고, 바로 세상에 아무리 위대한 다른 책이 수만권있어도, 바꿀 수 없는 "유일한 어떤" 존재임을, 다른 좋은게 아무리 많고 달아도, 그건 그것대로 좋은 것임을 단박에 이해할 수 있었다.... 그런건. 유일한게야! <br />
<br />
월E는, 내게 또한 그런 느낌을 주는 캐릭터(!)다. 세상에 아무리 좋은, 선한, 위대하거나 작거나, 사랑하거나, 사랑이거나, ... 그 모든 인물들이 있어도 바꿀 수 없는, 세상에 둘도 없는 지금 이 시대에 나타난, 지금 이 시대의 이야기 인물. <br />
<br />
순수한 마음의 승리. 쓰레기 치우는, 우리 기계 시대의 포레스트.  <br />
			 ]]> 
		</description>
		<category>잡다한것들</category>

		<comments>http://tailblues.egloos.com/1802196#comments</comments>
		<pubDate>Tue, 26 Aug 2008 15:58:19 GMT</pubDate>
		<dc:creator>nayas</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붐디아다! 어떻게 이런 CF를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까...  ]]> </title>
		<link>http://tailblues.egloos.com/1789778</link>
		<guid>http://tailblues.egloos.com/1789778</guid>
		<description>
			<![CDATA[ 
  정말이지 ... 어떻게 이런 CF를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까... <br />
<br />
<object width="425" height="344"><param name="movie" value="http://www.youtube.com/v/RIoBXdQX_wY&hl=ko&fs=1"></param><param name="allowFullScreen" value="true"></param><embed src="http://www.youtube.com/v/RIoBXdQX_wY&hl=ko&fs=1" type="application/x-shockwave-flash" allowfullscreen="true" width="425" height="344"></embed></object><br />
<br />
"전혀 낡지 않는다니까, 안 그래? "<br />
"전혀." <br />
"뭐랄까, 거 완전히 그런 기분있잖어.. 음.." <br />
"갑자기 노래하고 싶어지는?"<br />
"응."<br />
<br />
나는 산들을 사랑해 <br />
나는 맑은 푸른 하늘을 사랑해<br />
I love the mountains<br />
I love the clear blue skies<br />
<br />
난 큰 다리들이 좋아 <br />
큰 흰수염 고래의 비행이 <br />
난 온 세상을 사랑해 <br />
그 모든 풍경과 소리들을. <br />
붐디아다~ 붐디아다~ <br />
붐디아다~ 붐디아다~<br />
I love big bridges	<br />
I love when great whites fly	<br />
I love the whole world	<br />
And all its sights and sounds	<br />
Boom-de-yadda, boom-de-yadda <br />
Boom-de-yadda, boom-de-yadda <br />
<br />
나는 바다를 사랑해 <br />
나는 정말 더러운 것들이 좋아 <br />
난 빨리 가는 것이 좋고, <br />
나는 이집트 왕들을 사랑해 <br />
나는 온 세상을 사랑해, <br />
그리고 그 모든 해괴함을.<br />
붐디아다~ 붐디아다~ <br />
붐디아다~ 붐디아다~ <br />
I love the oceans	<br />
I love real dirty things	<br />
I love to go fast	<br />
I love Egyptian kings	<br />
I love the whole world	<br />
And all its craziness	<br />
Boom-de-yadda, boom-de-yadda 	<br />
Boom-de-yadda, boom-de-yadda <br />
<br />
난 토네이도를 사랑해<br />
난 절지류가 좋아<br />
난 뜨거운 용암이 좋아<br />
난 온 세상을 사랑해 <br />
그토록 대단한 곳인걸.<br />
붐디아다~ 붐디아다~ <br />
붐디아다~ 붐디아다~<br />
I love tornadoes	<br />
I love arachnids	<br />
I love hot magma	<br />
I love the giant squids	<br />
I love the whole world<br />
It's such a brilliant place	<br />
boom-de-yadda, boom-de-yadda <br />
boom-de-yadda, boom-de-yadda <br />
BOOM DE YADDA ! <br />
<br />
---- <br />
<br />
결혼하고 아내와 나는, 첫 1년가량 집에 TV 없이 지냈다. 필요없었으니까. 그런데 그집에 디스커버리 채널이 공짜로 나왔었다. 부엌에 있는, 2인치 짜리 현관 방문객 확인용 모니터로 TV를 볼 수 있다는 걸 안 이후론, 좋아하는 디스커버리 채널 프로그램이 할때 마다 부엌의 그 작은 화면 앞에 아내와 같이 서 있곤 했다 :) 결국 디스커버리 채널 때문에 본가에서 오래된 자그마한 TV를 주어다가 들여다 놓았던 기억. <br />
디스커버리 채널 프로그램들의 장면들로 맞추어진, 이 예쁜 가사의 곡. 정말이지,  왜 내가 디스커버리 채널을, 또 다큐멘터리 채널들을 보는지, 이보다 더 잘 설명해주는 노래가 있을까. 이 짧은 1분의 CF를 보면서, 바보같을지 몰라도, 정말 눈물이날 만큼, 기뻤다.  500점짜리 CF.  지적욕구를 넘어서는, 세상에 대한 사랑을 노래하는. <br />
<br />
<br/><br/>tag : <a href="/tag/ILovethewholeworld" rel="tag">ILovethewholeworld</a>,&nbsp;<a href="/tag/Ilovetheworld" rel="tag">Ilovetheworld</a>,&nbsp;<a href="/tag/DiscoveryChannel" rel="tag">DiscoveryChannel</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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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잡다한것들</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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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ue, 29 Jul 2008 14:08:50 GMT</pubDate>
		<dc:creator>nayas</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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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최근에 읽은 책들...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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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간만에 블로그 주변 글들을 읽어보니, 역시나 정치적인 색들이 많다. 절대적으로 공감... 방통위의 편파적인, 그리고 정치적인 결정들이라든가, 기타 여러가지 명박스러운 것들에 대해서 회한을 토하다 못해 그냥 포기해야 하나, 싶은 그런 심정의 날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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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건 그런거고... 드디어 올해는 (벌써 몇달 되었다) 스타니스와프 렘의 "<a href="http://www.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8901081946">사이버리아드</a>" 가 번역되어 나왔다. 그것도 송경아, 님 쯤되는 작가에 의해서 말이다. ... 그래서 놀라워 하다보니, <a href="http://blog.naver.com/modernepic">그녀의 옛날 네이버 리뷰로그</a>가 있던게다.... (놀라웠다. 2007년 이후로 더 쓰이고 있지 않기는 하지만... ) ...&nbsp; 공감 가는 리뷰들이 많았다... 가령, "10과 2분의 1장이 너무 인상적이어서, 그 이후로 줄리언 반즈의 소설은 별달리 감흥이 없어도 계속 사게 된다" 라든가... (정말이지...) 사이버리아드에 대한 감흥이라든가...(이건 번역 후기였지만) ... 스티븐 킹 같은 (완성된) 작가도 진화하는 구나! 라는 감흥이라든가... (정말이지 그렇다) ... 좋은것과 싫은 것을 딱 놓고 딱 말하는 방식이나...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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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쩐지 eurey가 떠오르면서 (어쩐지 그녀의 글 스타일은 내게 eurey양을 떠올리게 한다. 막상 본인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지 몰라도, 어떤, 비슷한 나이또래의, 비슷한 감성이 있다) ... 리뷰된 책들을 무쟈게 읽고 싶어져서, 내게 전혀 듣지 못했으나, 훌륭하게 평한 책들을 적어가지고서는, 도서관으로 행차해서 들고와서 스르륵 읽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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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야기 파는 남자 <br />
- 유령 인명 구조대 <br />
- 납치된 공주 <br />
- 눈속의 독소리<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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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기억이 살아 있을때 이들에 대한 리뷰를 써야 할텐데, 뭔가 쓰면 길게 한꼭지를 쓰는 (짧은 리뷰란 내 사전에 없다!... 랄까 T.T) 이 버릇 땀시, 쓰기가 부담스럽다. 에헤라디아.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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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서적과 연구서적, 그리고 그런 학술 서적을&nbsp; 일반일을 위해 적은 주변서적(?이상하다만, 묘사가) 들 속에 파묻혀 있다가 간만에 이야기들만 잔뜩 읽었다...&nbsp; 이 상쾌한 느낌들이라니. ... 이야기의 매료의 느낌이라니...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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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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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로그</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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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Wed, 16 Jul 2008 13:41:20 GMT</pubDate>
		<dc:creator>nayas</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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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나오미 노빅 글의 매력 (테메레르, 상아의제국)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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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div class="ttbReview"><table><tbody><tr><td><a href="http://www.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0345496876&amp;ttbkey=ttbtailblues0826001&amp;COPYPaper=1"><img alt="" src="http://image.aladdin.co.kr/coveretc/book/coversum/0345496876_1.jpg" border="0"></a></td><td style="VERTICAL-ALIGN: top" align="left"><a class="aladdin_title" href="http://www.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0345496876&amp;ttbkey=ttbtailblues0826001&amp;COPYPaper=1">Empire of Ivory (Paperback)</a> - <img alt="6점" src="http://image.aladdin.co.kr/img/common/star_s6.gif" border="0"><br />
Novik, Naomi/Ballantine Books</td></tr></tbody></table><br />
테메레르 시리즈의 저자, 나오미 노빅에 대해서 특기할 만한 점은, 그녀가 <strike>소프트웨어 엔지니어,&nbsp;</strike> 에... 여하간에 컴퓨터를 전공한 여성이라는 점이다. 판타지 소설, 그것도 나폴레옹 시대의 전쟁과 용을 결합한 소설을 쓰는 사람이 여자라는 것도 놀라운데, 컴퓨터를 전공한 (대학원은 물론 다른 쪽으로 갔지만 ) 사람이라는 점이 참 재미있다. 그래서 그런지, 아마존에서는 그녀가 직접 쓴 서평중에, 성 크누스 님이 쓰신(흐...) 컴퓨터 공학도의 수학책인, "Concrete Mathmatics"같은 책도 있다. <A HREF="http://www.amazon.com/gp/cdp/member-reviews/A12093LRVB4E4X/ref=cm_cr_dp_auth_rev?ie=UTF8&sort%5Fby=MostRecentReview">그녀가 아마존에 직접 서평을 쓴 것</A>이 채 5개도 안된다는 점을 들자면, 그녀의 베이스 라인이 어디인지 알 수 있을 법하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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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보면, 소설 속에 나오는 장면에서 용들이 수학을 논하면서 "인간들의 평면 기하는 이해할 수가 없다" 면서 애당초 수학을 바탕부터 구면 기하학을 기반으로 새로이 전개하는 장면도 그리 낯설지만은 않을것 같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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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기본적으로, 절대적으로, "나폴레옹 시대"에 미쳐(!) 있는 오타쿠다. 주인공과 주인공의 용이 중국으로 여행가는 가장 큰 이유는... (내생각에는) 나폴레옹이 대전투를 벌여 프로이센을 꺽는 모습에 주인공을 참여시켜야 하는데, 그 사이 공백이 되는 2년을 채울 방법으로 가장 적절했기 때문이다!!! ... 덕분에 넬슨의 승리에서 부터, 영국 침공의 방위, 그리고 대륙에서 승승장구하는 나폴레옹과의 만남 등등이 모두 이루어진다. ...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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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에 약구하러 갔다가, 결국 용의 권리를 위해 프랑스에도 갔다와요..." 라는 이 4권은, 어느정도는 "건너가는 책"의 느낌이 없지않아 있다. 그녀의 다른 모든 소설들 처럼, 이야기 구조가 짜임있고, 재미있게 읽히는 책이지만, 내가 정말 좋아하는 판타지들 처럼 (가령, 얼음불) 다시 읽게 될지, 다시 읽으려고 고이 모셔두게 될지는 의문스러운, 그런 책들이다. 그렇다고 재미없다는 것은 절대로 아니며, 구조적으로 아름답지 않다는 것도 절대로 아니며, 그녀의 상상력이 대단하고 매력적이라는 것을 거절 할 생각도 절대 아니고... 다음권이 나오면 안 사겠다는 것도 아니며... (물론, 4개사면 한개 무료 페이퍼 백 스타일로나 사겠지만) .... 읽는동안 그 즐거움 속에 빠질 만한 책이라는 것은 절대로 거부할 수 없다.... :)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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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나, 지금까지 현실대로 맞추어둔 역사를 어떻게 끌어갈 것인지 몹시 궁금해진다. 가령 나폴레옹은 워터루를 마주하게 될까? &nbsp;그녀의 19세기에서, 미래 역사는 어떻게 될까. 미국 내전과 용이라든가, 영국의 중국 침입 (아편전쟁)에 대한 새로운 버전의 스토리가, 나는 몹시도 궁금해지는 것이다. ... 그러므로 매력 만점의 책이지만... 어쩐지 별점은 짜게 주게 된다... 4권 만으로는 3점. 그래도 그녀의 다음권을 반드시 살 것이라는 점에서 전체 시리즈 점수는 4점... 허나 한권에 절대로 6불 이상은 줄 생각은 없다(네버 하드 커버...쩝)는 면에서 또한 결코 4점 이상은 안되겠구나...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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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br/><br/>tag : <a href="/tag/empireofivory" rel="tag">empireofivory</a>,&nbsp;<a href="/tag/테메레르" rel="tag">테메레르</a>,&nbsp;<a href="/tag/상아의제국" rel="tag">상아의제국</a>,&nbsp;<a href="/tag/나오미노빅" rel="tag">나오미노빅</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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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책&amp;이야기들</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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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상아의제국</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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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Fri, 13 Jun 2008 14:25:49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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