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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strange days</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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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WHERE ARE YOU GOING, BABY?</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Mon, 23 Nov 2009 05:47:05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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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strange days</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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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내가 여기 서있을께.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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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p>1. MAMA에 나온 재중이를 보고있자니.&nbsp;찔끔 눈물이&nbsp;치밀어 올랐다. 진짜 눈물이 난 건 아니고 그냥 살짝 그럴뻔 하기만 했다.&nbsp;재중 군의 어두운 얼굴. 참 오랜만이었다. 두렵고 슬픈 마음이 피부 밑까지 차오른 듯한 어두움. 미안하고 안타까워서 말라버린 것 같은 표정. 눈. 코. 입. 하나하나 참 예쁘게 생긴, 잘 생긴 얼굴이건만 왠지 빛이 바래버린 것 같은, 그래서 잘 생겨보이지도 않는 얼굴. 그 얼굴을 보면서 그런 생각이 들었다. 참 다행이다. 너라서 정말 다행이다.라고.&nbsp;MAMA에서 하지 말아야할 말. 변호사에게서 분명 그런 조언을 들었을 거다. 하고 싶은 말과 하지 말아야할 말 사이에서의 아슬아슬한 발언.&nbsp;그것이 미리 조율된 것이었다고 해도. 재중 군이 그렇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이어서. 나는 정말 기쁘다.<br />
<br />
2. 어느 순간부터인지 동방신기.에 대해서는 희망을 가지고 있지 않았기에 그간 있었던 여러가지 일들이 그냥 괜찮았다. 어차피 다 사람 사는 일인 것을. 이해하지 못할 것이 무엇이 있겠나 싶었다. 그래서 지금에 와 내가 바라는 것은 이런 것이다.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는 것.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는 것. 내 편이 아니면 내 적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내 이익에 반한다고 상대방을 미워하지 말고. 재중이, 유천이, 준수가 그렇게 밖에 할 수 없는 이유, 윤호와 창민이가 그렇게 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것. 그래서&nbsp;서로 반대방향에 서있지만 서로에게 같은 편이 되어줄 수 있는 것. 그래서 '언젠가'를 기약할 수 있게 되는 것. 지금 말고 나중에, 지금 각자가 견지하고 있는 입장과 차이 같은 게 모두 의미가 없어졌을 때. 그때를 위해 지금은 그냥 '사랑한다'고 이야기하고 마는 것. <br />
<br />
3.&nbsp;말은 이렇게 하지만 사실 나는 너무 속좁고 옹졸한 인간이어서 이날 이후로도 윤호. 재중이. 유천이. 준수. 창민이 한 사람 한 사람 모두를 똑같은 마음으로&nbsp;응원할 자신은 없다. 하지만 '나'는 그럴 지언정 그들은 아니었으면 좋겠다. 우리를 위해서가 아니라 서로를 위해서가 아니라 자기 자신을 위해서 그들은 서로를 끌어안아주었으면 좋겠다.<br />
<br />
4. 그리고 재중군.<br />
나는. 그냥 여기 서있을께. </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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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동방...동방신기</category>

		<comments>http://sostrange.egloos.com/2051428#comments</comments>
		<pubDate>Mon, 23 Nov 2009 05:12:59 GMT</pubDate>
		<dc:creator>찬물</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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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CDATA[ shelter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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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나는&nbsp;음악에 대해선&nbsp;호오가 굉장히 즉각적이고 분명한 편이다. 그래서 한두번 듣고는 앞으로 들을 노래와 안 들을 노래를 정해버린다. 그건 동방신기의 경우도 예외는 아니어서, 도쿄돔 공연을 보는데 모르는 노래가 몇곡이나 있었다. --;;;; shelter는 그러니까 내 취향에는 조금 안 맞는 노래였다. 그래서 한두번 듣고는. 앞으로 다시 안 들을 노래로 분류해버렸다. 이 노래를 다시 들어보게 된 건 재중 군의 인터뷰&nbsp;내용&nbsp;때문이었다. 준수 군이 후렴구를 휘리릭 만들어주고 휘리릭 사라져버렸다는 얘길 들으니 후렴구가 어땠던가 궁금해져서 다시 들어보게 됐다. 그런데 어쩌다가 1곡 반복 재생이 설정돼있었고. 한 네번쯤 듣고나니. 이 노래가 좋아지기 시작했다. --;;;<br>솔직히 멜로디라인은 지금도 그리 좋다고 생각되지 않고, (이렇게 얘기하면 욕먹을까봐 조금 조심스럽긴 하지만) 후렴구는 노래와&nbsp;별로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되지만,&nbsp;전반적인 사운드는 꽤나 예쁘다. 뒤로 깔리는 소리들의 구성과 느낌이 9095와 유사한데 그것이 재중 군의 음악세계라면 그것으로도 좋지만 다음에는 조금 더 촘촘하고 두꺼운 사운드를 쌓아보았으면 하는 바람도 있다. <br>가장 마음에 드는 건 유천 군의 랩이다. 지금까지 동방신고 최고의 래퍼는 피쉬~ 캐쉬~의 킴영웅재중 군이라고 굳게 믿고 있었는데 (ㅋ 농담) shelter에서의 유천 군의 랩은 지금까지 동방/토호 노래 어디에서도 들어본 적이 없는 느낌이다. 랩 메이킹을 어떻게 하는지 몰라서. 이게 재중 군이 리듬과 느낌을 다 만들어주고는 '자. 이렇게 불러'라고 한 건지. 아니면 가사를 쓴 사람- 유천 군과 HUB씨의 공동작사라고 했던 것 같은데.&nbsp;영어 랩 부분은 유천 군이 쓴 게 아닐까?&nbsp;-이 여기 가사는 이런 의미에 이런 감정을 담은 거니까. 이렇게 이렇게 부르겠어!라고 한 건지 모르겠지만. 하여튼. 마치 화난 사람처럼, 듣는 사람을 몰아붙이는 다소 공격적인 랩은 지금까지 동방신기 노래에서는 들어본 적이 없는, 그래서 가장 재미있는 부분이다. 다소 의아한 것은, 잘은 모르지만 이거 사랑 노래인 것 같은데 좀 세게 나가는 거 아닌가 하는 점.<br><br>9095까지만 해도 나는 재중 군에게 '작곡'에 대해서는 별로 바라는 게 없었다. 본인이 열심히 하는 것 같으니 뭐랄까 좀 기특하긴 했지만(오빠한테 기특하다니. 이런 버릇없는!!) "너무 애쓰진 마"하는 심정이었다. 작곡보다는 오히려 노래 쪽에 좀더 바라는 것들이 있었는데, 예를 들면 1. 발음교정을 받는 것. 'ㅡ'와 'ㅓ'를 완벽하게 발음하는 것, 2. 비음을 10% 정도 제거하는 것. 특히 소절의 마지막 음절이나 단어에서 비음을 제거하는 것. 3.&nbsp;고음을 반음 정도 확장해 도시떼를 안정적으로 부를 수 있게 되는 것. 같은 것들이었다. 그런데 도쿄돔 공연을 보고 나선.&nbsp;재중 군의&nbsp;노래에 대해&nbsp;바라는 것도 없고. 걱정되는 것도 없어졌다. '완성됐어. 퍼펙트야. 대단해'라기보다는 '알아서 잘 할 것 같은' 그런 느낌이었다. 반면에 9095와 멜로디앤하모니를 듣고나니 자작곡 쪽에 궁금한 게 생기기 시작했다. <br>아니, 나는 지금도 재중 군이 싱어송라이터가 되길 바라지는 않는다. 물론, 그래도 되긴 하는데. 너무 애쓰진 말았으면 좋겠다. 그런데도 자작곡을 궁금해하는 건. 그로써 재중 군의 머리 속, 마음 속을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 때문이다. 재중 군에게 음악이란 이런 거구나. 즐거움은 이렇게 표현하고, 슬픔은 이렇게 해석되는구나. 예전에는 이렇게 표현하던 걸 지금은 이렇게 보여주는구나. 그러니까 일반인들에겐 단순히 호오의 문제인 것이. 파슨이 되고보니 그것 이상의 의미를 갖더라는 얘기다. (그런데 shelter를 한번 들어보고 호오를 판단해버린 나는 파슨으로서 자격 미달. ㅠㅠ)<br><br>멜로디앤하모니를 듣고 재중 군의 다음 곡은 '스탠드 바이 유'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적이 있다. 결과적으로 9095에 멜로디와 랩을 풍부하게 얹은 쪽의 노래가 나왔는데 - 그러고보니 shelter와 멜로디앤하모니의 선후를 잘 모르겠긴 하다 - 키스시타마마사요나라와 사랑아 울지마가 한 팀이고, 9095와 shelter가 한 팀이고 그 중간에 와스레나이데가 있는 걸 봐선 (멜로디앤하모니는 유천이 느낌이 강해서 딱히 분류하기 뭐하다) 다음번엔 또 조금 다른 게 나와주지 않을까 궁금해진다. <br><br>참. 준수 군이 등장해서 후렴구 불러주고 사라져버린 에피소드는, 그것 자체로 참 재밌기도 하지만,&nbsp;"바이라인은 재중&amp;준수로 돼있지만, 사실 준수는 후렴구만 만들어준 거고 나머지는 다 내가 했어요"하고 자랑하는 얘기로 들려서. 좀 귀여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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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동방...동방신기</category>

		<comments>http://sostrange.egloos.com/1629225#comments</comments>
		<pubDate>Mon, 21 Sep 2009 04:44:26 GMT</pubDate>
		<dc:creator>찬물</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마이 플레이리스트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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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동방신기 이외의 얘기는 안 쓰는 편인데, 요즘 듣는 노래들을 쓰다보니, 이건 동방신기 얘기를 빼면, 뭐가 되질 않는다.<br><br>1. 토쿠나가 히데아키 - 무슨무슨 라디오;;;;<br>2. 킨키 키즈 - 永遠に<br>3. 더블 제이 &amp; 믹키 - Begin <br>4. 아틱 멍키즈 - Conerstone<br>5. 비스티 보이즈 feat. NAS - Too Many Rappers<br>6. GD - She's Gone<br>7. 짙은, 타루<br><br>시작은 3번이다. 천재, 아니 이제는 더블 제이 &amp; 믹키라고 불러야하는 것 같은 그분들이 '레이니 블루'를 불렀는데 들어보니 좋았다. 그래서 원곡이 궁금해져 찾아보니 그 둘이 부른 것보다 더 나았다. 그래서 이번엔 그 사람의 다른 노래들이 궁금해졌는데, 찾으면 찾을 수록 좋은 노래들이 드글드글 굴러나왔다. 그래서 검색을 해봤다. 토쿠나가 히데아키라는 사람이 도대체 어떤 사람인지. 그렇게 해서 1번을 듣게 됐다. <br><br>그렇다면 2번은 어찌된 일인가. 토쿠나가 히데아키를 검색하다 어떤 블로그에 도달했는데 그분의 명곡을 메들리로 불렀다는 영상이 있었다. 아무로 나미에의 무슨 노래와 ‘심지어’ 나도 알고 있는 나카시마 미카의 ‘눈의꽃’, 그리고 킨키 키즈의 ‘永遠に’. 근데 보고 있자니 그 ‘에이엔니’라는 노래가 꽤 좋은 거다. 사실 나는 ‘눈의꽃’을 지금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이제 와서 나는 제이팝은 못 들어 하면 벌받겠지만 어떤 제이팝은 지금도 도무지 들을 수가 없는데 바로 ‘눈의 꽃’ 같은 노래가 내가 별로인 제이팝이다. 그런데 그 ‘에이엔니’는 괜찮았다. 그러니까 또 궁금해졌다. 원곡은 어떤 건가. 그래서 또 검색을 했다. 킨키 키즈의 ‘에이엔니’는 어떤까. 그런데 그게 꽤나 괜찮았다. 그래서 다른 노래들은 어떤가 하고 보니 음. 좋아. 좋아. 좋더라는 거다. <br><br>아. 갑자기 여기서 3번 관련 얘기를 잠깐 하고 가자면, 500기가짜리 외장하드를 샀는데 이름을 JJ라고 지었다. 2기가짜리 USB 메모리의 이름은 MICKEY라고 할까 생각 중이다. 지금까지 사용하던 200기가짜리 외장하드의 이름은 BONO였는데, 얘는 이제 좀처럼 사용할 일이 없을 것 같다. 미안. <br>아. 하나 더. 비긴. 지금까지 비긴,이 좋다고 생각해본 적이 한번도 없다. 아주 많은 재중 군 팬들이 비긴,을 듣고 팬이 됐다고 하는데, 일본 팬 투표에서 가장 좋아하는 노래 1위였다고도 하는데, 내게는 도저히 어떤 매력도 없었다. 그런데 더블 제이 앤 믹키(스스로 자신들이 더블 제이 앤 믹키라고 했다. 흥.)의 제프 도쿄 무대 중 부른 비긴,은 - 모든 분들이 고개 설레설레 젓는 와중에 - 내게는 아주 호소력 있었다. CD에 실린 비긴,은 어딘가 갇혀있는 것처럼 답답한데, 제프 도쿄에서의 비긴,은 그게 완전히 풀렸다. 더블 제이(이제는 이렇게 부르는 거란 말이지?)는 이제 이 노래를 완전히 자기 것으로 다 소화해낸 듯 하다. (믹키는 잘 모르겠;;;다.) (그러고보니 팬이란 참 간사하다. 이 와중에도 좋은 사람은 좋고 좋은 노래는 좋다.)<br><br>그리하여 4번으로 넘어가면, 올 가을에 진짜 앨범이 많이 나온다. 일단 마돈나 언니의 베스트 앨범 <celebration>이 나오고, 미카의 2집, 뮤즈의 새 앨범, 앨리스 인 체인스의 14년만의 앨범, 펄 잼도 나올 것 같고, 싱글이 나온 걸 보니 크리드도 (근데 기대는 별로;;;;), 어쩌면 위저도? (너무 이른가?) 하여튼 그 와중에 며칠 전 발매된 아틱 멍키즈 &lt;Humbug&gt;<humbug>이 완전 대박이다. 전쟁 중에도 꽃은 피어나고 아기들을 태어나는 것처럼 이 와중에도 애들은 크는 거다. 롤링스톤에서 별 네개반 줬다. 여기서 올 상반기의 노래들을 좀 정리해보면. 일단 유투 앨범이 나왔다. 나는 팬이니 그냥 좋아.하고 넘어갔다. 스타세일러 4집은 2,3집보다는 나아졌고, 데뷔앨범에는 조금 못 미쳤다. 브루스 스프링스틴 아저씨의 &lt;워킹 온 어 드림&gt;은 민주당 대통령이 나오니 완전 밝고 희망차졌고, PJ 하비는 조금 지진하다. 심플 마인즈와 디페쉬 모드 같은 80년대 밴드들이 새 앨범을 냈는데, 노래 자체는 향수를 자극하는 면도 있고 좋은데, 현재 메인스트림에서 두 팔 벌려 환영할 스타일은 아니다. 가십의 두번째 앨범이 나왔는데, 베스 디토, 이 언니는 완전 내 타입이다. 모비의 &lt;웨잇 포 미&gt;는 &lt;플레이&gt;를 이어받아 서정과 우울이 넘쳐나고, 이일즈와 플레이밍 립스는 워낙 취향을 타서 좋아하던 사람은 좋아할 것이고, 지겨워하던 사람은 지겨워할 거다. 그리고 애니멀 콜렉티브가 드디어 내가 들을 수 있는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만세. 플라시보와 도브즈와 카사비엔과 이너파티시스템과 프란츠 퍼디낸드와 데드 웨더, 블랙 아이드 피스는 언급을 하고 싶으나 수식어 찾기가 귀찮다. <br><br>사실 나도 어디서 꿀리진 않지 않는다. ㅋ 죄송. 이렇게 대놓고 말하면 어떤 기분인지 궁금해서 한번 써봤다. GD. 미안. 놀리려 한 게 아니라 진짜 순수하게 궁금해서 써봤어. 그러니까 이건 6번 얘기다. 올해 나온 앨범 중 슈주도 있고, 소시도 있고, 기다리고 기다리던 샤이니 2집도 있고, 2NE1도 있고, 그리고 드디어 GD 1집도 나왔다. 일단 표절 시비부터 몰고 왔다. 비교 음원을 들어보니. ㅎ 일리가 있다. 근데 GD가 'She's Electric' 같이 유명한 노래를 몰랐을 것 같진 않고, 그래도 상관없었던 걸까? GD가 암말도 안 하고 YG도 암말도 안 하니. 대답 없는 질문이나 성토는 하지 않으련다. 근데, 비교 음원이 올라있는 유투브 사이트에 이런 덧글이 있었다. "오아시스 팬들은 노엘과 리엄이 GD를 표절로 고소하진 않을 거라고 말한다. 오아시스가 한번도 들어본 적도 없는 아티스트에게 신경 쓸 필욘 없으니까. 만약 누군가 리엄이나 노엘에게 GD에 대해 얘기하면 그들은 아마 이럴 거다. GD? 그게 뭐야? 걔, 불도 뿜을 수 있어? many Oasis fans toldme that Noel and Liam might not sue G-Dragon for this. They don't needto care for such a small artist they've never heard of before. If someone told them about﻿ G-Dragon, they will be like "What is G-Dragon?Can it roar fire??"" <br><br>표절 문제를 뒤로 하면 GD의 1집은 놀랍다. 지난해 태양의 미니 앨범을 듣고 느꼈던 현기증 같은 게 다시 느껴졌다. 사실 나는 빅뱅의 노래를 좋아해본 적이 없다.&nbsp;내가 빅뱅이 부럽거나 빅뱅에 열폭하거나 빅뱅에 짜증이 났던 건, 걔네 노래 때문이 아니라 그들이 우리나라 대중음악계에서&nbsp;받는 대접 때문이었다. 사실, 동방신기, 아니 토호신기&nbsp;노래가 훨씬 좋잖아. 노래도 우리 애들이 훨씬 잘 하잖아. 생긴 건 두 말 할 ... 아, 여기서 이 얘기하는 건 반칙인가? 하여튼. 걔네들은 자기들 노래보다 한 단계 위의 대접을 받았다. -여기서 잠깐. 빅뱅의 노래가 전반적으로 꽝이라는 얘기가 아니다. '작사작곡하고 셀프 프로듀싱하는, 진짜 음악가이면서 동시에 아이돌인' 빅뱅.이라는 그들의 타이틀에 비하면 노래들이 '아이돌'에 너무 치중돼있다는 얘기다. 걔들 노래는 완전 아이돌 노래다. 그러면서 아티스트 대접을 받는 건, 단순이 GD가 그 노래를 작곡했기 때문이라는 건 사실이 나는&nbsp;좀 웃겼다. 그런데 GD의 앨범은 - 적어도 내겐 - 좋다. 이 정도의 사운드를 만들어낼 수 있다니. GD가 내 인정을 필요로 하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완전 인정한다. GD군. 이제 표절 시비 일으킬 짓만 하지 않으면 돼. <br><br>그런데, 이즈음에 와 슬쩍 비교해보면 천재의 작곡실력이 GD만 못 한가? 아. 더블 제이 앤 믹키 말이다. (나, 요즘 얘네 너무 미워하나?) 하지만 사람들의 인식은 이미 지디 천재. 동방 립싱크.다. 그리고 그 간극은 벌어지면 벌어졌지 좁혀들지 않을 것이다. 그러면 어때? 우리 오빠들에겐 우리가 있는데. 알아주는 사람들이 있는데. 피파니아에서도 좋다고 하고 10아시아에서도 알아주고. 중앙일보 무슨 기자는 파슨인증하는 기사도 내주었는데! 우리끼리 재밌게 살면되지 뭐!하고 돌아보니. 세상에. 그 동방신기가 지금 어디로 가고 있냐는 거다. ..... 아. 이쯤에서 그만 해야지. 이러다 할말 못할말 다 하겠다. (근데, 비스티 보이즈의 'Too Many Rappers'가 GD와 나란히 있는 걸 보니, 의도한 바는 전혀 없으나, 뭔가 조금 의미심장하다. ㅋ)<br><br>휴. 마지막으로 타루와 짙은. 이분들을 듣게 된 건 &lt;트리플&gt; 때문이다. 이제 와 꽃미남이라고 부르기엔 우리도 민망하고 그들도 민망한 이정재, 이선균, 윤계상이 나와서 가면을 쓴 것 같이 한가지 표정으로 일관하는 이하나와, 이름 모르는 키크고 머리 펄럭거리는 언니와, 초반 귀여웠으나 점차 짜증나게&nbsp;했던 민효린을 두고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감정들을 늘어놓았던, 한때 무지 기대작이었던 &lt;트리플&gt;이 끝난 후 남은 건. 그러니까 사운드트랙밖에 없더라는 얘기. 얘기가 나온 김에 드라마 얘기 조금만 하고 가자면, 요즘은 미실 세주님 알현하는 재미로 살고 있다. 고현정. 이 언니는 이혼 이후가 대박이다. 젊고 예뻤을 때 - 하긴 지금도 젊고 예쁘긴 하다. 나랑 동갑인데. ㅠㅠ - 는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그니까 이 언니는 우리나라 남자들이 너무너무 좋아할 타입이었던 거다. 심은하가 청순가련으로 먹어줬다면, 고현정은 참 안전했다. 남자들이 접근하기 안전하게 느껴지는 그런 타입이었다. 그런데 이혼을 하시고 나더니, 이건 뭐. 완전, 연기력 끝장에 작품 선구안도 끝내주고, 여자든 남자든 반해 넘어가지 않을 수 없는 포스를 보여주신다. 그래서 나는 요즘 고현정을 나의 최고의 언니로 모시는 중이다. 최고의 언니가 고현정이라면&nbsp;'마이 페이보릿 아가씨'는 윤은혜다. 이친구가 베이비복스였다면서? 윤은혜의 과거는 나는 모르는 일이고, &lt;궁&gt;에서 처음 은혜 아가씨를 만난 이후 나는 이 친구를 무조건 아가씨로 모시고 있다. &lt;아가씨를 부탁해&gt;에 대해 좋지 않은 평도 있는데, 이제 겨우 4회밖에 안 됐으니. 나는 미리 속단하지 않으련다. 그리고 이제 다음다음 주면 &lt;맨땅에 헤딩&gt;이 시작한다. 아마 내가 50이 되도, 60이 되도, 70이 되도, 내 평생 "최고로 마음 심란하게 하는 드라마"가 될 예정인 작품이다. 그나저나 이거 OST에는 윤호 군 노래도 삽입되나? 그러고보니 예전 &lt;온에어&gt;에서 박용하 피디님께서 드라마 출연인물이 삽입곡을 부르면 아이덴티티 문제가 일어나서 안 좋다고 했던가? 참. 그러고보니 &lt;천우배&gt;에는 재중 군, 아니 더블 제이 삽입곡이 있지. 아마?<br><br>와. 아침부터 길게도 썼다. 중간중간 분노가 끓어오르기도 했는데&nbsp;ㅋ 그래도 잘 제어했죠? 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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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동방...동방신기</category>

		<comments>http://sostrange.egloos.com/1606705#comments</comments>
		<pubDate>Fri, 28 Aug 2009 23:45:00 GMT</pubDate>
		<dc:creator>찬물</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GD 솔로 1집을 듣는 한줄 심경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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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p><br><br>우리는 존폐를 걸고 싸우는데. 걔네는 퀄리티를 걸고 싸운다. <br><br><br><br><br></p><br/><br/>tag : <a href="/tag/표절이네아니네싸울때가행복한걸까" rel="tag">표절이네아니네싸울때가행복한걸까</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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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표절이네아니네싸울때가행복한걸까</category>

		<comments>http://sostrange.egloos.com/1597676#comments</comments>
		<pubDate>Thu, 20 Aug 2009 10:43:16 GMT</pubDate>
		<dc:creator>찬물</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동방 스몰 토크(19)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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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
			<![CDATA[ 
  1. <br />
일단 플레이리스트에서 샤이니, 슈주, 동방신기 노래 다 지웠다.<br />
몇분 몇초인지 몇시 몇분인지 하는 노래도 스킵했다.<br />
이제 다운로드는 물론 스트리밍으로도 에셈 노래는 안 듣는다.<br />
동방신기 부당계약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평생, 아니 대대손손 에셈 상품은 불매다.<br />
(근데 대대손손할 자식이 없다. ㅠㅠ 이런 건 유언으로 남겨서 대대손손 불매운동해야하는데.<br />
이럴 줄 알았으면 한 다스쯤 낳을걸. ㅠ)<br />
<br />
서명도 하고, 입금도 했지만, 가장 중요한 건 역시 불매운동이다.<br />
팬의 권리=소비자의 권리,는 아니겠지만<br />
우리는 동방신기에게는 팬이었지만,<br />
에셈에게는 현금지급기가 아니라 고객이었다는 사실을 확실히 보여주어야 한다.<br />
<br />
2.<br />
비크,를 보았다. ㅋ<br />
어찌저찌하여 올어동 애견신기를 보고는. 지난 5~6월쯤 보았던 그 어마어마하게 큰 개가 비크라는 걸 깨달았다. <br />
정확한 날짜는 기억나지 않는데 점심을 먹고 회사로 들어가던 중이었다. <br />
아주 삐쩍 마르고 예쁘게 생긴, 20대로 보이는 언니가 <br />
파라곤 주차장에서 왼쪽 방향으로 어마어마하게 크고 하얀 개를 끌고가다가는 <br />
힘에 겨운 듯 근처 구조물에 털썩 주저앉았다.<br />
동네 아주머니들이 모여들어 개를 구경하는 가운데 나는 "와. 진짜 큰 개다"하고 그 옆을 지나갔다.<br />
그런데 아무래도 그 개가... 비크였던 것 같다. <br />
그런 줄 알았다면 한번 쓰다듬어보기라도 할걸. ㅠ<br />
<br />
3.<br />
휴가길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양귀비 씨 아이스크림을 사먹고 있는데<br />
누군가 뒤에서 '토호신키?"하는 거다. 억양을 보아서 일본인이었다. <br />
돌아보니. 20대쯤으로 보이는 여자분이 어색한 미소를 지으며 내 배낭을 바라보고 있었다. <br />
이웃분께 선물받은 토호신기 스트랩을 배낭에 매달아놓았는데 그걸 보고 있는 것이었다. <br />
나 역시 어색한 미소로 그 분을 바라보고 있는데 남편 씨가 어서 오라고 채근을 해 한마디도 하지 못하고 헤어졌다. <br />
남편 씨만 없었으면 머나먼 터키땅에서 파슨상봉을 하는 건데...<br />
<br />
4. <br />
"자네, 음악의 '악(<span style="color: rgb(0, 0, 0);" class="cn">樂)</span>' 자가 즐거울 '락(樂)'자라는 걸 아나?<br />
음악은 즐기는 거야.<br />
하지만 자기 자신의 가치를 모르는 사람은 진심으로 음악을 즐길 수 없거든.<br />
난, 저 애들한테 그걸 깨달을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싶었던 거야."<br />
<br />
&lt;vacation&gt; 마지막 부분. 동방신기 소속사 사장님의 말씀이다. <br />
그러니까 이수만이 독고영재의 입을 빌어 한 말이라는 거다. <br />
이수만 아버지. 저하고 좀 싸우실까요?<br />
<br />
<br/><br/>tag : <a href="/tag/동방스몰토크" rel="tag">동방스몰토크</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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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동방...동방신기</category>
		<category>동방스몰토크</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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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ue, 18 Aug 2009 00:18:58 GMT</pubDate>
		<dc:creator>찬물</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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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What is Love but the Strangest of Feelings.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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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
			<![CDATA[ 
  <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3.egloos.com/pds/200908/04/57/f0072357_4a779022e2622.jpg" width="500" height="351.875"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3.egloos.com/pds/200908/04/57/f0072357_4a779022e2622.jpg');" /></div><div><br />
</div><div>우리 준수. 진짜 잘 생겼다.&nbsp;눈을 살짝 가늘게 뜨고 말을 걸 듯이 카메라를 바라보는 것.&nbsp;저게 진짜 멋진 표정인데, 그게 절대 아무나 되는 거 아니거든. 우리 재중이. 누가 우리 재중이 얼굴 크대?&nbsp;다섯 사람 중 얼굴 제일 작아! ㅎ 너무 말라서 그런 건가?&nbsp;에잇. 나쁜 넘들. 우리 재중이 혹사시켜서 얼굴 작아졌잖아!&nbsp;우리 윤호.&nbsp;조금 어려보이게 나왔다. 나는 귀여운 윤호보다&nbsp;압카리더가 좋은데.&nbsp;드라마는 잘 찍고 있는거지?&nbsp;우리 유천이.&nbsp;음. 생각보다 인중이 긴데? 이마만 긴 줄 알았더니... . 아니, 아니, 나는 처음에도 지금도 한결같이 동방신기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람은 믹키유천이라고 생각해!&nbsp;우리 창민이.&nbsp;그렇게 새콤한 표정으로 무슨 생각을 하시나요?&nbsp;눈을 똥그랗게 뜨고, 입술을 앙다물고 말이지.</div><div><br />
</div><div><br />
</div><div><br />
</div><div><br />
</div><div>지난 금요일 밤. 버스에서 우는 여자애를 봤다는 얘길 들었다. 얘야. 울 때가 오면 그때 울자. 다같이. 어깨를 감싸안고 같이 울자. 하지만&nbsp;아직은, 아직은 다섯이 함께니까. 우리 있을 때 잘 하자. 그리고 울 날이 오래오래 오지 않기를 바라자. 그리고 얘들아. 너희 눈에도 울고 있는 애들이 보이니? 그게 우리 마음이야. 너희를 붙잡고, 우리 뜻대로 해달라는 게 아니라, 너희를 많이 생각하고 걱정하고 응원하는 그런 마음. 마지막으로 에셈. 너희, 카아 울리지 마라. 여자가 한을 품으면 오뉴월에 서리가 내린다지만, 카아가 한을 품으면 에셈 주식이 1226일 하한가를 칠테니까.&nbsp;</div><div><br />
</div><div><br />
</div><div><br />
</div><div><br />
</div><div><br />
</div>			 ]]> 
		</description>

		<comments>http://sostrange.egloos.com/1581597#comments</comments>
		<pubDate>Wed, 05 Aug 2009 11:00:56 GMT</pubDate>
		<dc:creator>찬물</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북한강에서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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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
			<![CDATA[ 
  양수리집에 갔다가 부모님이 9시에 주무시는 바람에 나도 9시부터 침대에 누워 연쇄살인사건 소설을 읽고 있었다. 그때 문자가 왔다. 무슨 말인지 맥락없이 우는 소리를 하는 지인에게 무슨 일이냐고 답문을 보내기도 전에 문자가 두 개 더 왔다. 결국 일반인인 고등학교 동창이 보낸 문자를 보고 알았다. 그때부터 새벽 4시까지 핸드폰 배터리가 몇번 방전되도록 문자가 왔고 나도 보냈다. 어떤 마음이었는가 하면, 사실 딱 하나의 마음은 아니었다. 처음엔 당황스러웠고, 그 다음엔 어쩔 줄 몰랐고, 그 다음엔 화도 났고, 슬프기도 하고, 지치기도 하고, 짜증도 나고, 불쌍하기도 했다. 7월 31일에서 8월 1일로 넘어가는 무더웠던 그 밤. 다들 그랬을 것 같다. 동방신기 다섯 사람도 그랬을 것 같고, 윤호 팬분들도, 재중이 팬분들도, 유천이 팬분들도, 준수 팬분들도, 창민이 팬분들도, 올팬 분들도 다 그랬을 것 같다. 복잡했을 것 같다. 내 새끼 감싸자고 다른 멤버 비방하는 포스트를 쓰고 있었던 사람도 단지 내 새끼 다치면 안 돼 하는 마음 그것 하나는 아니었을 거다. 이 상황이 곧 해체는 아니라고 믿고 있는 사람도 정말 그 믿음 하나만은 아니었을 거다. 다섯 멤버 다 이해한다고 쓰고 있던 손가락도 정말 다 이해하는 마음만 있었던 건 아니었을 거다. 나도 그랬다.&nbsp;<br />
<br />
"저 어둔 밤하늘에 가득 덮인 먹구름이 밤새 당신 머릴 짓누르고 간 아침. <br />
나는 여기 멀리 해가 뜨는 새벽강에 홀로나와 그 찬물에 얼굴을 씻고 <br />
서울이라는 아주 낯선 이름과 또 당신 이름과 그 텅 빈 거릴 생각하오."<br />
<br />
4시쯤 잠들었다가 6시에 일어났다. 북한강에 싸한 아침 안개가 끼어 있었다. 슬리퍼를 끌고 파란색, 노란색, 빨간색 꽃들이 피어있는 정원에 나가 큰 소나무 아래 쪼그리고 앉았다. 휴대폰을 꺼내 새벽까지 주고받은 문자들을 하나하나 열어보았다. 감상적이 되지 말자, 생각했지만 어쩔 수 없이 감상적이 됐고, 자조적이 되지 말자, 했지만 나도 모르게 시니컬해져 있었다. 토요일 새벽. 저 밖에는 '동방신기 해체' 따위가 무슨 근심거리가 되느냐고 말할 수많은 사람들이 잠들어 있었다. 그리고 내 인생에는 동방신기 해체보다 더 힘들고 더 두려운 과제들도 많이 있다. 그런데도 나는 겨우 스물몇살짜리 아이돌 스타들의 일을 가지고 잠 못 이루고 마당에 나와앉아 있었다.&nbsp;충격이 생각보다 컸다.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다고 각오도 하고 있었는데. 충격이 생각보다 훨씬 컸다.&nbsp;<br />
<br />
"강물 속으론 또 강물이 흐르고. <br />
내 맘 속엔 또 내가 서로 부딪히며 흘러가고.&nbsp;<div>강가에는 안개가, 안개가 또 가득 흘러가오." <br />
<br />
아침을 먹고 집을 나섰다. 북한강변을 창문을 모두 열어놓고 달리면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애들 노래를 들었다. 에셈피가 좋네, 앙녀가 어쩌네 했지만, 이런 순간에 닥치고 보니 나는 토호신기 발라드 팬이라는 게 극명히 드러났다. 마법가루 3종 세트(아스와 쿠루카라, 럽인디 아이스, 러빙유), 최근 노래(도시떼, 볼레로, 스탠드 바이 유), 그리고 아직은 부틀랙밖엔 없는 멜로디 앤 하모니. 토요일 아침인지라 외곽으로 빠지는 도로엔 이미 차들이&nbsp;끝을 알 수 없이 늘어서 있었지만 반대방향인 내 길은 아주 깨끗하고 시원하게 비어있었다. &nbsp;</div><div><br />
"아주 우울한 나날들이 우리 곁에 오래 머물 때 우리 이젠 새벽 강을 보러 떠나요.</div><div>과거로 되돌아가듯 거슬러 올라가면 거기 처음처럼 신선한 새벽이 있소.&nbsp;</div><div>흘러가도 또 오는 시간과 언제나 새로운 그 강물에 발을 담그면 <br />
강가에는 안개가, 안개가 천천히 걷힐 거요." <div><br />
</div><div>집에 돌아와 인터넷을 여니 동방신기 기사가 끝도 없이 쏟아져나왔다. 그동안 숨죽이고 있던 온갖 루머들이 이글루와 네이버 블로그를 가득 채우고 있었다. 팬은 제 3자가 아니라는 동네방네의 공지를 보니 다시 시니컬해졌다. 기획사와 스타, 그리고 팬덤의 3자 관계에서 기획사와 스타는 계약서라는 명확한 문건으로 규정되는 계약 관계지만, 스타와&nbsp;팬덤은 '마음'이라는 구속력도 없고 책임도, 권리도 없는 무형의 것으로 이어져있을 뿐이다. 그러니 어쩌면 기획사와 스타, 팬덤의 3자 관계라는 말 자체가 성립되지 않는지도 모른다. 당사자는 기획사와 스타이고 팬은 정말 제3자일 뿐인지도 모른다. 그래서 이 시점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하나도 없는지도 모른다. 서로 비방하지 않는 것. 닥치고 기다리는 것. 최선의 결과가 나오기를 바라는 것. 정말 그것뿐인지도 모른다.&nbsp;그렇게 생각하다보니 화가 났다. 아래 포스트에도 언급했던 박은경의 책에 "팬들이 대우받는 세상"이라는 표현이 있었다. 지오디 팬들은 그런 현수막을 제작해 버스정류장에 붙였다고 했다. 그 글을 읽으면서는 그랬다. "팬들이 대접받는 세상"이라는 게 도대체 뭘까. 동방신기 팬질을 하면서, 에셈을 겪으면서 알았다. 우리 사회는 팬들을, 특히 아이돌 그룹의 소녀팬들을 무시한다. (아줌마 팬은 더 무시한다. ㅠㅠ) 기획사도, 언론도, 강친도, 옥션 직원도 무시한다. 우리는 그렇게 무시 당하면서 속으로 툴툴댈 지언정 '더럽다' 침뱉고 되돌아서지 못한다. 그 '마음'이라는 것 때문이다. 스타와 팬을 잇는 보이지도 않고 구속력도 없는 계약서 '마음'. &nbsp;그런데&nbsp;그 '마음'이란 건 가끔은 엄청나게 모질고 질기고 무섭고 단단하다. 어떤 의미에선&nbsp;'계약서'보다 더 지독하다. 그래서 우리는 아직도 에셈의 적자 동방신기의 팬인 거다.&nbsp;</div><div><br />
</div><div>하지만 우리가 그 '마음'을 가지고 오빠들에게 어떤 걸 요구할 수는 없다. 유노윤호, 영웅재중, 믹키유천, 시아준수, 최강창민.&nbsp;누구나 사정이 있고, 누구나 입장이 있다. 그리고 그 사정이, 그 입장이 서로 다른 방향을 가리킬 때도 있다.&nbsp;그들이 동방신기로 산, 카시오페아와 함께 한 지난 시간들에 창피하지 않은 결정을 했다면, 그걸로 된 거다. 그것 이상을 요구할 수는 없다. 그 결정이 최선의 결과를 낳기를 바라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어쩔 수 없는 일이다.&nbsp;그런 생각을 하면서 나는 또 문자를 찍찍 찍어댔다. 별다른 할 얘기도 없으면서 문자를 보냈다. 저 밖에 나와 같은 두려움을 갖고, 무얼해야할지 몰라 종종거리고,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몰라 답답해하는, 나와 똑같은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위안이 됐다. 그리고 유노윤호, 영웅재중, 믹키유천, 시아준수, 최강창민, 동방신기 다섯 사람에게도 우리들의 마음이 위안이 될 것이라 믿기로 했다. 그리고 만약 이 모든 상황 중에&nbsp;무엇인가 내가, 또는 우리들이 할 수 있는, 아니 해야만 하는 어떤 일, 어떤 역할이 있다면, 최선을 다해서 겪어보기로 했다. 최선의 결과를 바라지만 최악의 상황도 각오하고. 어디 한번 끝까지 가보기로 했다. 후회가 없을 때까지.</div><div><br />
</div><div><br />
</div><div><br />
</div><div><font class="Apple-style-span" color="#C0C0C0"><br />
</font></div><div><font class="Apple-style-span" color="#C0C0C0"><br />
</font></div><div><font class="Apple-style-span" color="#C0C0C0"><br />
</font></div><div><br />
</div></div><br/><br/>tag : <a href="/tag/복잡한마음" rel="tag">복잡한마음</a>			 ]]> 
		</description>
		<category>동방...동방신기</category>
		<category>복잡한마음</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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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un, 02 Aug 2009 01:32:15 GMT</pubDate>
		<dc:creator>찬물</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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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CDATA[ 동방 스몰 토크(18) _ 1주년 기념 ㅋ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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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
			<![CDATA[ 
  <div></div><div style="text-align: center;"><div style="text-align: left;"><font class="Apple-style-span" color="#cc33cc">1. 아줌마, 그에게 꽂히다</font></div><div style="text-align: left;"><br />
</div><div style="text-align: left;"># 어쩌다 그렇게 됐니?</div><div style="text-align: left;"><br />
</div><div style="text-align: left;">얼마 전 언니에게서 문자가 왔다. 언니 친구 모모 언니가 동방신기에 빠졌는데 계속 하나티비만 보고 있으니 올바른 팬의 길로 인도해주라는 내용이었다. 올바른 팬의 길. ㅋ. 그곳이 어딘지 알면 나부터 좀 가보고 싶은데;;; 하여튼 동네방네를 비롯한 팬사이트와 한국과 일본에 나와있는 디비디를 써서 메일을 보냈고, 얼마 후 모모 언니에게서 답메일이 왔다. 꽤 큰 딸을 둔 모모 언니는 아직은 개인팬이 아닌 올팬이며 마요님의 작품을 좋아해 남편 몰래 눈 빨개지게 팬픽을 읽는 중이라고 했다.&nbsp;</div><div style="text-align: left;">그리고 얼마 후&nbsp;엄마, 언니와 무슨 얘기를 하던 끝이 모모 언니 얘기가 나왔다. 모모 언니가 동방신기 팬이라는 언니의&nbsp;얘기에 엄마가 이렇게 말했다. "걔가 어쩌다 그렇게 됐다니?" 허걱. 엄마;;;; 그렇게,라니. 그렇게,가 어떻게인대?&nbsp;</div><div style="text-align: left;">우리 엄마는 내가 동방신기 팬이라는 걸 알고 있다. 팬심의 깊이가 얼마나 깊은지는 몰라도 팬이라는 사실은 알고 있다. 그런데도 엄마는 동방신기 팬이 된 걸 무슨 엄청난 인생의 낙오자라도 된 듯 이야기한다. 엄마에겐 아이돌 팬질하는 아줌마들이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 거다. 자신의 둘째 딸이야 (엄마에겐) 아줌마도 아닐 뿐더러 '쟤가 저러는 덴 무슨 다른 이유가 있을 거야. 그냥 빠순이는 아닐 거야.'라고 엄마들 특유의 '내 새끼는 특별해' 마음으로 넘어가줄 수 있지만 (그런데 엄마. 나라고 뭐 다른 이유가 있겠어. 다 똑같지. 걔네들이 좋아서, 걔네들이 특별해서 팬이 된 거야. 다른 거 하나도 없어.) 그외의 모든 아줌마 팬들은 다 '어쩌다가 그렇게 됐는지' 알 수 없는, 인생에 불만이 있어서, 생활의 욕구불만을 해소할 곳이 없어서, 나이 어린 아이돌이나 바라보고 좋아하는 인생의 낙오자들인 거다.&nbsp;</div><div style="text-align: left;"><br />
</div><div style="text-align: left;"># 이 지경이 될 줄이야.</div><div style="text-align: left;"><br />
</div><div style="text-align: left;">돔콘을 다녀오신 이웃분께서 &lt;Stand By U&gt; 한정반을 선물해주셨다. 너무 기뻐 인증샷을 올렸더니 고등학교 동창이 덧글을 달았다. "이 지경이 될 줄이야" 아니, 도대체 이 지경이 어떤 지경인데? 유투 공연을 보겠다고 일본에 다녀왔다고 하면 '와. 대단하세요' 그런다. 무슨 록밴드 희귀 앨범을 엄청 비싸게 구했다고 하면 '와. 훌륭하세요' 그런다. 그런데 동방신기 CD 한장 선물받은 걸 두고 '이 지경이 됐다'고 표현한다. 꽤 대단한 음악팬이기도 한 그 친구는 내가 동방신기에 처음 빠질 때부터 헤비팬으로 변하는 과정을 온라인상으로나마 지켜봤고 &lt;미로틱&gt; 앨범도 들었으며, 샤이니나 빅뱅에 대해 매우 높게 평가하기도 했다. 그런데도 그에게 동방신기는 그저 소비할 대상이지 CD를 사서 감상하고 진지하게 음악적으로 팬질을&nbsp;할 대상은 아니었던 거다.&nbsp;</div><div style="text-align: left;"><br />
</div><div style="text-align: left;"># 아줌마, 그에게 꽂히다</div><div style="text-align: left;"><br />
</div><div style="text-align: left;"><object style="text-align: left;" height="344" width="425"><embed src="http://www.youtube.com/v/7GZ5RF8BUK0&amp;color1=0xb1b1b1&amp;color2=0xcfcfcf&amp;hl=en&amp;feature=player_embedded&amp;fs=1" type="application/x-shockwave-flash" allowfullscreen="true" allowscriptaccess="always" height="344" width="425"></object></div><br />
<br />
<div style="text-align: left;">그러니까. 이 스페셜은 딱 나같은 사람에 대한 이야기다. '아줌마'는 사회가 나를 바라보는 시선이고 '그에 꽂히다'는 동방신기 팬질을 하는 나를 설명하는 문구다. 사실 아직 이 스페셜을 다 보지는 못했다. 어느 블로거 분이 올려놓은 이 편집본을 본 게 전부다. 내용에 대해서는 그리 언급하고 싶지 않다. 이분들의 말씀이 내 마음은 아니지만 만약 내가 섭외돼 저기에 나갔다면 뭐 그렇게 색다른 얘길할 수 있었을까 싶기도 하다.&nbsp;</div><div style="text-align: left;">그런데 여기 나온 팬들의 나이를 보면 어째서 내가 섭외되지 않은 건가 궁금해진다. ㅋ&nbsp;어떻게 두 사람 다 39세인 거냔 말이다. 혹시 39세가 동방신기에 꽂힌 아줌마 공식 연령이 된 건가? 갑자기 내 나이가 동방신기 팬으로 아주 적절하게 느껴진다. ㅋ&nbsp;그나저나&nbsp;39세의 얼굴은 저렇구나. 내 얼굴도 남들에겐 저렇게 (나이 들어) 보일 거라고 생각하니&nbsp;새삼스럽게 슬프다. ㅠㅠ</div><div style="text-align: left;">참. 그런데 왜 '그에게 반하다'가 아니라 '그에게 꽂히다'일까. 혹시 작가님이 일코중인 걸까?&nbsp;</div></div><div style="text-align: left;"><font class="Apple-style-span" color="#cc33cc"><br />
</font></div><div style="text-align: left;"><font class="Apple-style-span" color="#cc33cc"><br />
</font></div><div style="text-align: left;"><font class="Apple-style-span" color="#cc33cc"><br />
</font></div><div style="text-align: left;"><font class="Apple-style-span" color="#cc33cc"><br />
</font></div><div style="text-align: left;"><font class="Apple-style-span" color="#cc33cc">2. 난데없는 맥락에서 동방신기 생각하기</font></div><div style="text-align: left;"><br />
</div><div style="text-align: left; color: rgb(102, 102, 102);"># 콜드플레이의 &lt;Viva La Vida&gt;를 듣다가</div><div style="text-align: left; color: rgb(102, 102, 102);"><br />
</div><div style="text-align: left;"><span style="color: rgb(102, 102, 102);">콜드플레이의 &lt;Viva La Vida&gt; 앨범이 처음 나왔을 때&nbsp;배철수에 나온 임진모가 그랬다. "콜드플레이가 유투의 자리를 이어받았다." 그때 있는 대로 짜증을 냈다. "이 인간이 노망이 났나. 콜드플레이는 아직 &lt;The Joshua Tree&gt;를 만들지 못했다구!!" 요즘 들어 &lt;Viva La Vida&gt;를 다시 들으며 어쩌면 이 앨범이 2000대 버전의, 콜드플레이 버전의 &lt;The Joshua Tree&gt;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한다.</span><font class="Apple-style-span" color="#c0c0c0"> (그렇다면 이제 콜드플레이는&nbsp;그들의 &lt;Achtung Baby&gt;를 만들어야 한다.) </font><span style="color: rgb(102, 102, 102);">그리고 &lt;X&amp;Y&gt;에서 &lt;Viva La Vida&gt;로 도약할 수 있었던 이유가 브라이언 이노의 존재 덕분이 아니었을까도 생각한다.&nbsp;</span></div><div style="text-align: left; color: rgb(102, 102, 102);"><br />
</div><div style="text-align: left;"><span style="color: rgb(102, 102, 102);">피파니아는 어떤 글에선가&nbsp;천재가 셀프프로듀싱에 도전해야한다고 한다. 과연 그럴까. 지금 이 시기에&nbsp;천재가 또는 동방이 셀프 프로듀싱에 도전해야 할까. 오히려 정말 훌륭한 프로듀서와 작업을 함으로써 자신들의 &lt;The Joshua Tree&gt;를 만들어야 하는 게 아닐까.</span><font class="Apple-style-span" color="#c0c0c0"><span style="color: rgb(102, 102, 102);">&nbsp;</span><span class="Apple-style-span" style="color: rgb(102, 102, 102);">프로듀싱은 자작곡과는 게임이 다르다. 아니, 자작곡도 그렇다.&nbsp;많은 아이돌 그룹, 아이돌 그룹 멤버들에게 자작곡은 어떤 '타이틀'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 </span>(천재의 자작곡이 '타이틀' 획득용이라는 이야기는 아니다. 아니 그런지도 모르지만, 시작은 그랬는지도 모르지만 지금에 와서는 그들의 창작물을 단순한&nbsp;아이돌 멤버의 자기방어용&nbsp;'타이틀'이라 폄하할 수는 없다. 그 수준을 넘어선 것은 분명하다.)<span class="Apple-style-span" style="color: rgb(0, 0, 0);"> <span style="color: rgb(102, 102, 102);">그런데 지금 동방에게 필요한 것은 그런 '타이틀'이 아니다. 셀프 프로듀스할 수 있는 그룹,이라는 타이틀은 지금 동방신기에게 필요하지도 않고 적절하지도 않다. 그러니 천재가, 또는 동방이 셀프 프로듀스에 도전한다면 그것은 어설픈 제스처가 되거나 잘못하면 어마어마한 재앙이 될 수도 있다.&nbsp;</span></span></font></div><div style="text-align: left; color: rgb(102, 102, 102);"><br />
</div><div style="text-align: left; color: rgb(102, 102, 102);"><font class="Apple-style-span"><span class="Apple-style-span">5년차 아이돌. 유명무실한 몇몇 선배를 제외하고는 현존하는 최장수 아이돌 그룹. 그들이 아이돌로서의 활동을 지속하던, 음악적 성과를 지향하던, 지금은 그들의 인기와&nbsp;색깔을 근간으로 트렌드를 따라가거나 트렌드를 만들어나가야할 때다.(동방신기로서의 음악 활동만 보면 그렇다는 이야기다.) 그래서 살아남아야 할 때다. 동방신기는 지금 살아남아야 한다. 동방신기라는 그룹으로서로도 그렇고 멤버 각자의 입장에서도 그렇다. 이럴 때 필요한 것이 좋은 프로듀서다. 마켓을 정확하게 알고, 동방신기의 포지션을 확실하게 꿰어차고, 그것을 바탕으로 목표와 타겟, 컨셉을 잡고 그것에 충실한 사운드와 이미지의 앨범을 빚어내는 것. SM의 현금동원력 1위 아이돌 그룹으로 남을 거라고 해도, 그것 이상의 어떤 도전 목표를 세웠다고 해도, 지금의 동방에게 필요한 것은 셀프프로듀싱이 아니라 SM의 수준, 동방신기의 수준을 뛰어넘는 프로듀서와 작업을 하는 것이다. &nbsp;&nbsp;</span></font></div><div style="text-align: left;"><br />
</div><div style="text-align: left;"><br />
</div><div style="text-align: left;"><br />
</div><div style="text-align: left;"># 오늘 아침 자전거 프로그램에 김세환이 나온 걸 보고</div><div style="text-align: left;"><br />
</div><div style="text-align: left;">엄마가 송창식 팬이었다. 그래서 나는 김세환과 윤형주에 대해 묘하게 비하하는 감정을 가지고 있다. 나중에는 별로 사이가 좋지 않기도 했다지만 그래도 함께 많은 아름다운 노래를 들려준 세 사람 중 엄마는 송창식의 낮고 풍부한&nbsp;목소리와 탁월한 성량과&nbsp;가창력의 팬이었고 그런 이야기를 들으면 크다보니 나도 송창식, 김세환, 윤형주 세 사람 중 무조건 송창식을 가장 앞에 세우게 됐다. (그러고보니 사이먼 앤 가펑클의 팬이기도 했던 엄마는 사이먼의 작사, 작곡, 프로듀싱 능력을 가펑클의 미성과 가창력보다 중요하게 생각했고, 그래서 나는 지금도 가펑클보다는 사이먼이 훌륭한 음악인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러고보니... 나의 팬심은 엄마에게서 물려받은 모양이다.)&nbsp;</div><div style="text-align: left;"><br />
</div><div style="text-align: left;">1년 전, 처음으로 동방신기를 알게 됐을 때. 개별 멤버에 대한 마음은 정말 120g짜리 모조지 한장 차이도 나지 않았다. 재중 군 때문에 시작했으니 재중 군이 1g쯤 더 무거웠겠지만 뭐 그리 대단하게 그 친구만 바라본 건 아니었다. 그냥 동방신기라는 그룹이 좋았고 윤호, 재중, 유천, 준수, 창민 군은 동방신기의 멤버이기 때문에 좋았다. 그런데 1년이 지난 지금. 나는 무의식 상태에서도 재중 군을 찾을 수 있는 재중 군 팬이다. 1년이라는 시간이 쌓이고 쌓여서 120g짜리 모조지 365장만큼의 차이를 만들어낸 것이다.&nbsp;</div><div style="text-align: left;"><br />
</div><div style="text-align: left;">만약 지난해 7월 20일의 '여행기'를 보지 못했고, 우연히 '주문' 뮤직비디오를 보고는 동방신기를 스타트했다면 어땠을까. 패떳에 나온 윤호 군과 준수 군을 보고 궁금해졌더라면 어땠을까. 우연히 'Love in the Ice' 한국어 버전을 듣고 노래 잘 하네? 하고 검색 버튼을 눌렀더라면 어땠을까? 그랬다면&nbsp;나는 윤호 군의 팬이 됐을 수도 있고, 유천 군의 팬이 됐을 수도 있고, 준수 군의 팬이 됐을 수도 있고, 창민 군의 팬이 됐을 수도 있었을까? 정말 그랬을 수도 있고, 재중 군과는 하늘이 맺어준 인연(ㅋ)일 수도 있다. 타이밍의 문제였을 수도 있고 인연의 문제였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이미 365일이 지났고 '가지 않은 길'에 대해 궁금해해봐야 아무 소용 없다.</div><div style="text-align: left;"><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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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div style="text-align: left;"><br />
</div><div style="text-align: left;"># 어제 어느 TV 프로그램에서 흘러나온 '잊혀진 계절'을 듣다가</div><div style="text-align: left;">&nbsp;</div><div style="text-align: left;">어제 저녁을 하는데 TV에서 '잊혀진 계절'이 나왔다. 물론&nbsp;이용 버전.&nbsp;식탁을 차리면서 따라부르다보니 이 노래 뭔가 내게 의미가 있는 노래인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뭐지? 기억이 나지 않는 거다.&nbsp;이 노래가 발표됐을 당시 나는&nbsp;중학생이었는데, 당시 여중생들 사이에는&nbsp;조용필 파와 이용 파, 그리고 전영록 파가 있어 나름 심각하게(ㅋ) 대립했었다. 그냥 그때의 기억들을 되짚고 있다가 생각이 났다. 맞아. 재중 군이 이 노래를 불렀지. 4집에서 '주문'과 '앙녀'밖에 듣지 않은 부작용이 이렇게 드러났다.</div><div style="text-align: left;"><br />
</div><div style="text-align: left;">지난해 한국 4집이 나오고 어딘가에서(역시 피파니아였던가?) '1000만불짜리 잭팟이 터졌다'고 했을 때 정말 이해할 수가 없었다. &lt;미로틱&gt;이 1000만불짜리 잭팟이라고? 도대체 어떤 면에서 그랬다는 걸까? 당시엔 동방신기에 대해 너무 아는 게 없고 지난 앨범의 궤적이나 노래들도 잘 몰라서 그렇다고 하니 그런가 보다 하고 넘어갔다. 그런데 지금 다시 돌아보니 &lt;미로틱&gt; 앨범이&nbsp;1000만불짜리 잭팟이라고 표현한 건 아무리 생각해도 과했다. 그것이 앨범을 음악적으로&nbsp;리뷰하는 입장에서 쓴 글이라면 더더욱 그렇다.&nbsp;</div><div style="text-align: left;"><br />
</div><div style="text-align: left;">하지만 한가지 면에서는 그 표현에 수긍하는 점이 있다. 그것은 바로 팬덤이다. &lt;미로틱&gt;은 1000만불짜리 잭팟이 아니었지만 카시오페아는 그걸 1000만불 값어치를 뛰어넘는 엄청난 앨범으로 만들어줬다. 그런 의미에서 동방신기에게 있어 최고의 잭팟은 카시오페아다. 카시오페아야말로 1000만불 짜리 잭팟이고 동방신기가 지금까지 터트린 모든 성공 중 최고의 것이다. 그런데 그들은 자신들의 팬덤을 얼마나 알고 있을까. 앨범의 판매고, 체조경기장을 메우고 있는 사람의 머릿수, 공개방송에서의 응원 소리. 답지하는 선물. 그리고 통장에 찍히는 SM의 입금액. 이것이 자신들 팬덤의 다라고 생각하는 건 아닐까. 동방신기는&nbsp;카시오페아라는 1000만불짜리 팬덤을 얼마나 알고 있을까.&nbsp;SM은 HOT 팬덤이 동방신기 팬덤으로 흡수됐듯이, 카시오페아 역시 SM의 차세대 아이돌 팬덤으로 흡수될 거라고 생각할 수 있다. SM은 그렇게 생각하거나 그렇게 계획하거나 그렇게 바랄 수 있다. 하지만 동방신기는 어떨까. 그들은 자신들의 팬덤이 어떠하길, 어떻게 되길 바랄까.&nbsp;</div><div style="text-align: left;"><br />
</div><div style="text-align: left;">카시오페아는 일면 허상이기도 하다. 80만은 그저 숫자에 불과할 때도 있다. 응원법을 두고 피터지게 다투다가도 SM 직원 한마디에 바로 고개 숙이고 물러가기도 하고, SM의 처사에 분통이 터져도 오빠들 다칠까봐 아무 말 못하기도 한다. 우리는 SM에 너무 쉽게 무너지고 안티들에게, 다른 팬덤에 너무 쉽게 휘둘린다. 사람이 많아서 그렇기도 하고 조직이 없어 그렇기도 하다. 박은경이 쓴 &lt;God, 팬덤과 스타덤&gt;에서 박준형 퇴출 사건에 대항한 팬덤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 당시 나는 아이돌 쪽에 전혀 관심이 없어서 이런 일이 있었다는 것에 대해 어렴풋한 기억밖에는 없다 - 만약 동방신기에게 동일한 일이 일어난다면 카시오페아는 어떻게 대응할까 생각했던 일이 있었다. 멤버 한 사람이 퇴출된다면 동방신기의 팬덤에서는 과연 어떤 일이 벌어질까. 수많은 팬사이트와 팬까페가 연계해 반대운동을 벌일까? 신문광고를 내고 버스광고를 하고 기자회견을 할까. 누가 배신자네, 누가 외면했네, 이러면서 자기 새끼 감싸기 위해 다른 멤버 헐뜯는 일이 그때에도 동일하게 발생하지 않을까.</div><div style="text-align: left;"><br />
</div><div style="text-align: left;">동방신기에게 있어 카시오페아는 1000만불짜리 잭팟이다. 카시오페아에게 동방신기 역시 1000만불짜리 잭팟이다. 그런데 카시오페아는 왜 자기 자신들에게 1000만불짜리 잭팟이 되지 못할까. 우리는 왜&nbsp;스스로에게&nbsp;이렇게 못난 일들을 행할까. 동방신기는 해체할 수도 있다. 아니 언젠가는 분명히 해체할 것이다. 그런데 그 과정에서 멤버 한 사람 한 사람에 대해 비난하고, 서로서로를 비난하고 싸우는 것은 동방신기 우리 오빠들에게 아무런 이익이 되지 않는다. 다만 우리 스스로를 상처입힐 뿐이다. 동방신기는 둘째치고라도, 우리들은, 카시오페아라는 우리의 1000만불짜리 팬덤에 대해 도대체 무얼 얼마나 알고 있는 것일까. 우리는&nbsp;우리의 팬덤이 어떠하기를 바라는 걸까.&nbsp;</div><div style="text-align: left;"><br />
</div><div style="text-align: left;"><br />
</div><div style="text-align: left;"><br />
</div><div><div style="text-align: left;"><font class="Apple-style-span" color="#cc33cc">3. 여기까지 온 길을 돌아보니</font></div><div style="text-align: left;"><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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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div style="text-align: left;"># 'Love in the Ice'</div><div style="text-align: left;"><br />
</div><div style="text-align: left;">럽인디 아이스,가 아니었다면 나는 동방신기가 도쿄돔 콘서트를 했다는 걸 몰랐을지도 모른다. 2008년 7월 20일의 열린음악회 따위 이미 까맣게 잊어버렸을지도 모른다. '여행기'로 시작해 그 다음으로 들은 노래가 '퍼플라인'과 '오정반합'이었다. 동방신기에 대하 지식이 전무해 무슨 노래를 어떻게 들어야할지 알 수 없었던 그때 T매거진 기사를 통해 '세단마'와 'I Wanna Hold You' 'One' 같은 노래가 팬들의 페이보릿이라는 걸 알게 됐지만 세 노래 중 어떤 것도 내 마음을 붙들어두진 못했다. 그러다 'Love in the Ice'를 들었다. 재중 군인가? 유천 군인가? 누군지 모르겠는데 동방신기 노래 중 가장 좋아하는 곡이 'Love in the Ice'라고 했다는 인터뷰를 보고 찾아들었다. 사실 그때까지 나는 일본노래를 못 들었다. 이상하게 일본노래들은 어색하고 이상해서 도무지 어떤 노래도 들을 수가 없었다. 'Love in the Ice'도 처음엔 그랬다. 아이. 참. 나는 일본노래는 못 듣는다니까. 하고 말았다.</div><div style="text-align: left;"><br />
</div><div style="text-align: left;">그렇게 내 팬질은 꽃도 피워보지 못하고 끝날 뻔 했다. 그때 우연히 팬들의 사소한 싸움의 현장을 발견했다. 직캠 영상 하나를 두고 믹키유천 팬과 다른 누군가가 싸우고 있었다. 믹팬의 주장은 '일본에서 믹키가 얼마나 인기있는 줄 알아? 애드립에서 유천이 파트에서 박수소리가 제일 크게 나오잖아'였고 반대편의 주장은 '유천이가 제일 마지막이니 한꺼번에 박수가 나오는 거지. 그게 어떻게 믹키유천 인기의 근거가 되냐?'였다. 그래서 궁금해 직캠을 재생해봤다. '믹키득음'이라는 제목이 붙은 직캠이었다. 그게 내가 본 최초의 직캠이었다. 지직거리고 웅웅거리는 흔들리는&nbsp;직캠 영상만으로는 도대체&nbsp;뭐가 무슨 득음인지 알 수가 없었다. 노래 자체를 제대로 모르니 더더욱 무슨 얘긴지 알 수가 없었다. 그런데 그 영상 덧글 중에 '소울파워' 라이브를 보라는 얘기가 있었다.&nbsp;</div><div style="text-align: left;"><br />
</div><div style="text-align: left;">그 영상을 보고난 후의 감상은&nbsp;<a href="http://sostrange.egloos.com/995262">'이곳'</a>에 있다. 'Love in the Ice' 소울파워 라이브 영상을 통해 나는 동방신기 다섯 사람의 목소리와 포지션을 알게 됐고, 동방신기 다섯 사람의 강점과 약점을 알게 됐다. 토호신기를 알게 됐고, 일본노래를 들을 수 있게 됐다. 영상에서 mp3를 추출하는 법을 알게 됐고, 영상을 앞뒤로 자르는 방법도 알게 됐고, 영상을 mp4로 인코딩하는 것도 알게 됐다. 그리고 빼도박도 못하는 동방신기의 팬이 됐다. (그리고 라이브 영상과 편집툴을 다운받으며 함께 들어온 수많은 바이러스로 인해 결국 컴퓨터를 포맷해야 했다.)</div><div style="text-align: left;"><br />
</div><div style="text-align: left;">소울파워의 'Love in the Ice'는 지금까지도 나의 페이보릿 라이브다. 시크릿콘의 디비디가 나오면 어떨지 모르겠지만,&nbsp;동방신기든 토호신기든&nbsp;지금까지 소울파워만큼의 울림과 감동을 만들어내지 못했다.&nbsp;</div><div style="text-align: left;"><br />
</div><div style="text-align: left;"><br />
</div><div style="text-align: left;"># GQ</div><div style="text-align: left;"><br />
</div><div style="text-align: left;">위에서 재중 군에 대한 마음은&nbsp;120g짜리 종이 365장이라고 했지만, GQ 1월호가 발매되고 난 후의&nbsp;며칠은 120g이 아니라 12t짜리 거대 폐자재 같은 날들이었다. 그런데 지금에 와 돌아보니 그렇다. 내가 재중 군에 대해 많은 걸 알게 되고, 재중 군 팬들과 가장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재중 군과 동방신기와 당시 내가 썼던 글_지금은 비공개_에 대해 가장 많이 생각했던 게 저때였다. 지금 생각하면 참 별일도 아니었는데 파슨의 본업이 찬양이라면 파슨의 지병은 걱정인지라 쓸데없는 걱정으로 괜한&nbsp;마음을 끓였다. 하지만 그것이 전혀 쓸데없지는 않았던 것이 그로 인해 나는 정말 재중 군의 팬이다. 사랑은 시간이다. 서로를 참고 인내하고 좋을 때나 나쁠 때나 맑을 때나 궂을 때나 건강할 때나 병들었을 때나 곁에 있으면 그 시간이 바로 사랑이 된다. 팬심도 마찬가지다. 때로는 욕을 하고 때로는 욕을 먹어도, 때로는&nbsp;실망하고 때로는&nbsp;환호해도, 때로는 마음이 너덜너덜해지게 불안해도, 떠나지 않고 남아있으면 그 시간이 바로 내&nbsp;팬심의 크기가 되는 거다.&nbsp;</div><div style="text-align: left;"><br />
</div><div style="text-align: left;"><br />
</div><div style="text-align: left;"># Stand by U</div><div style="text-align: left;"><br />
</div><div style="text-align: left;">'네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빛나보이던 그시절은 두번 다시 돌아오지 않겠지만</div><div style="text-align: left;">무슨 일이 있어도 무엇을 잃는다 해도 너를 사랑했다는 사실은 결코 잊고 싶지 않아</div><div style="text-align: left;">네가 어디에서 누구와 어디에서 어떤 꿈을 꾸고 무엇을 하며 웃는다 해도</div><div style="text-align: left;">언제까지나 여기에서 지금도 여기에서 너와 그 언젠가 만날 수 있을 거라 믿어'&nbsp;</div><div style="text-align: left;">&nbsp;</div><div style="text-align: left;">그것 참. 이 가사 쓰신 분 누군지 내 마음 속에 들어갔다 나온 모양이다. 오늘로부터 정확하게 1년 전 나는 열린음악회를 통해 동방신기를 보게 됐고 그로부터 얼마 후 팬이 됐다. 그러니까 오늘이 나의 동방신기 이력 1년 되는 날이다. 지난 1년을 되돌아보는 내 마음이 딱 저렇다. 조금 낯간지러운 표현들이긴 하지만 명사와 형용사 아래에 흐르는 이야기는 지금 내 마음과 조금도 다르지 않다. 그들이 있어서 좋았던 지난 1년.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지만 내 팬심이 어떻게 변해갈지 장담할 수 없지만 그들의 활동이 어떻게 전개될지 가늠할 수 없지만, 내가 어디에서 누구의 팬질을 하든, 그들이 어디에서 어떤 노래를 부르던, 지난 1년 동안 그들과 함께 했던 기억은 언제까지나 여기 남아있을 것이다. 그리고&nbsp;그 기억 속에서는 그들은 언제까지나 빛나는 존재로 남아있을 것이다. 그 기억 속에서 지난 1년은 참으로 행복했고 행운이었던 한 해로 남아있을 것이다.&nbsp;</div><div style="text-align: left;"><br />
</div><div style="text-align: left;"><br />
</div><div style="text-align: left;"><br />
</div></div><div style="text-align: left;"><br />
</div><div style="text-align: left;"><span class="Apple-style-span" style="font-family: gulim; white-space: pre-wrap;"><font class="Apple-style-span" color="#cc66cc">4. 벌써 일년 인증샷</font><br />
</span></div><div style="text-align: left;"><font class="Apple-style-span" color="#cc66cc" face="gulim"><span class="Apple-style-span" style="white-space: pre-wrap;"><br />
</span></font></div><div><span class="Apple-style-span" style="font-family: gulim; white-space: pre-wrap;"><span class="Apple-style-span" style="font-family: 굴림; white-space: normal;"><div style="text-align: left;"><img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3.egloos.com/pds/200907/19/57/f0072357_4a63275195d46.jpg" width="500" height="94.2720763723"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3.egloos.com/pds/200907/19/57/f0072357_4a63275195d46.jpg');" /></div></span><div style="text-align: left;"><br />
<font class="Apple-style-span"></div><div style="text-align: left;">지난해 7월 20일 방영한 열린음악회에서 '여행기'를 부르는 동방신기를 보고 이튿날 썼던 150자짜리 첫 글.&nbsp;저 글을 쓸 때까지만 해도 동방신기 팬이 될 줄 몰랐다. ㅋ 1주일짜리 크러쉬인줄 알고 시작했던 게 벌써 1년이다.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는 건 참 좋은 일이다. 애들을 좋아하면서 그 사실을 새삼 실감했다. 그러니 지난 1년 동안 블로그를 통해 모다모다 떠들어댄 모든 말들은 결국 딱 한가지 얘기였던 것 같다. 애들에게 참 고맙다는 것.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이 되주어서 정말 고맙다는 것. 그들에 관해 얘기하고 싶어서 손톱이 드릉드릉한 사람들이 되어주어서 고맙다는 것. </div></span></div><div style="text-align: left;"></font><font class="Apple-style-span" face="gulim"><span class="Apple-style-span" style="white-space: pre-wrap;"><br />
</span></font></div><div style="text-align: left;"><font class="Apple-style-span" face="gulim"><span class="Apple-style-span" style="white-space: pre-wrap;"><br />
</span></font></div><div style="text-align: left;"><font class="Apple-style-span" face="gulim"><span class="Apple-style-span" style="white-space: pre-wrap;"><br />
</span></font></div><div style="text-align: left;"><font class="Apple-style-span" face="gulim"><span class="Apple-style-span" style="white-space: pre-wrap;">이로써 1주년 기념 임시저장글 대방출 동방스몰토크 포스팅 끝.</span></font></div><div style="text-align: left;"><font class="Apple-style-span" face="gulim"><span class="Apple-style-span" style="white-space: pre-wrap;"><br />
</span></font></div><div style="text-align: left;"><br />
</div><br/><br/>tag : <a href="/tag/동방스몰토크" rel="tag">동방스몰토크</a>			 ]]> 
		</description>
		<category>동방...동방신기</category>
		<category>동방스몰토크</category>

		<comments>http://sostrange.egloos.com/1563087#comments</comments>
		<pubDate>Sun, 19 Jul 2009 15:00:00 GMT</pubDate>
		<dc:creator>찬물</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경계경보 재발령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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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
			<![CDATA[ 
  <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0.egloos.com/pds/200907/16/57/f0072357_4a5e7f085b16a.jpg" width="400" height="621"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0.egloos.com/pds/200907/16/57/f0072357_4a5e7f085b16a.jpg');" /></div><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3.egloos.com/pds/200907/16/57/f0072357_4a5e81d68e3ba.jpg" width="500" height="331"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3.egloos.com/pds/200907/16/57/f0072357_4a5e81d68e3ba.jpg');" /></div><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5.egloos.com/pds/200907/16/57/f0072357_4a5e7f0200ffd.jpg" width="500" height="331"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5.egloos.com/pds/200907/16/57/f0072357_4a5e7f0200ffd.jpg');" /></div><br />
아니, 내가 정말 지조있고 근성있는 파슨으로 살려고 그랬다. <br />
오빠님만 바라보고 오빠님 말씀만 듣고 오빠님 노래만 기다리고 살려고 그랬다. 진짜 그랬다. <br />
그런데 참 안 도와준다. 내가 어쩌다 이 사진들을 보게 됐냔 말이야!!!<br />
아침부터 왜 서핑질을 해서 이런 걸 보고 뉴메로 발행일자를 찾아보고 있는 거냐구!!!<br />
<br />
일단. 민호와 키의 투샷에서부터 정신이 혼미해졌다.<br />
나, 저런 컨셉 진짜 별로 안 좋아하는데, 얘네들은 태어날 때 저런 옷을 내장하고&nbsp;태어났나봐.<br />
이건 뭐 옷이 아니라 무슨 스킨 같잖아.&nbsp;<br />
키는 표정이 정말 좋다. 무대에서도 느끼는 건데. 키는 카메라를 쫙쫙 빨아들여.<br />
대단히 예쁜 얼굴이 아닌데도 시선을 끌고 이목을 집중시키는 걸 보면.&nbsp;얜 타고난 것 같아.<br />
민호야. 나, 너에 대해서는 아무 말도 안 할래.&nbsp;이상한 소리 할 것 같아. ㅠㅠ;;;;<br />
무대에서의 민호는 늘 너무 긴장되고, 무대를 즐기지 못하는 듯 보였는데, <br />
그런 경직됨이 이렇게 무표정한 사진에선 뭐랄까 '세상을 너무&nbsp;일찍 알아버린 소년의 무심함' 같은 걸로 보여.<br />
<br />
두번째 종현이와 태민의 투샷. 이거 싫어. 싫어. 싫어. 마음에 안 들어.<br />
사진 사이즈를 줄이면서 깨져서 그런지 태민이 피부가 이상하게 일그러졌어.<br />
그래도 머리카락 사이로 보이는 눈동자에 담겨있는 사람 정신 혼미하게 하는 촛불같은 일렁임은 그대로 남아있어 다행.<br />
하여튼. 이 사진이 마음에 안 들어서 더더욱 뉴메로 발행일이 기다려지는 거다<br />
'우리' 태민이 다른 사진들은 어떻게 나왔을까. 얼마나 누나, 아니 이모 기함하게 하는 표정을 지어줬을까.<br />
어떤 눈빛, 어떤 표정, 어떤 자세로 카메라를 뚫고 지면을 뚫고 뛰쳐나올까.<br />
(아;;; 나, 너무 위험해. --;;;;)<br />
<br />
마지막 사진. 셧업 앤 바이 더 매거진! 진기야. 사;;사;;;; 좋아해. (하지만 너까지 오빠라고 부르게 되고 싶진 않아. ㅠㅠ)<br />
<br />
<br />
<br />
샤이니. 에셈의 소년 아이돌. 20세 전후의 소년들. <br />
동방신기를 통해 아이돌의 재미를, 아이돌 팬질하는 맛을 알아버린 내게 샤이니는 어떤 존재일까.<br />
나는 동방신기에 대해서는 대놓고 하악거리지 못한다. <br />
가끔은 그들의 얼굴과 몸에 대해 모다모다 찬양을 늘어놓기는 하지만 <br />
그런 얘기를 할 때조차 내가 동방에 대해 가지고 있는 감정은 표현한 것보다 훨씬 복잡하다. <br />
그래서 가끔은 과하다 싶을 정도로 비판적이고 가끔은 과하다 싶을 정도로 순정적이다.<br />
<br />
그런데 샤이니에 대해서는 모든 면에서 쉽고 편하다.<br />
굉장히 엄마팬적인 시선으로 해석하자면, 외할머니가 손주들을 바라보는 것처럼, 아무것도 바라지 않고 무조건 예뻐.이고<br />
굉장히 시니컬하게 이야기하자면, 쉽게 소비하고 쉽게 폐기할 수 있으니 가드를 한껏 내리는 것이다. <br />
그래서 나는 샤이니가 보여주는 대로, 에셈에서 원한대로 쉽게 편하게 반응해버린다.<br />
2집을 들고나오면서 샤이니가, 에셈이 설치해놓은 노골적인 부비트랩에 두번 생각도 안 하고 덜썩 발을 담궈버린다.<br />
민호에게 버닝하라고 하면 바로 버닝 모드 들어가고, 태민이에게 하악거리라고 하면 바로 싹싹 핥아댄다.<br />
<br />
샤이니에 관한 한 나는 음악팬이라기보다는 이미지 소비자다. <br />
그들의 노래를 좋아하지 않는 건 아니다. '인 마이 룸' 같은 노래는 참 좋아하고 그 외에도 가끔 듣는 노래들이 있다.<br />
하지만 나는 '줄리엣'을 좋아하지 않으면서 그들의 무대를 찾아본다. <br />
주말이 지나면 KBS, MBC, SBS의 음악프로그램을 하나티비에서 500원씩 꼬박꼬박 주고 구매해서 샤이니 무대만 본다. <br />
(심심하면 슈주나 소시나 2NE1을 보기도 하지만 샤이니가 나오지 않으면 500원은 절대 안 낸다.)<br />
무대를 볼 때 노래가 얼마나 좋은가. 얘들이 노래를 얼마나 잘 하나 따위는 관심도 없다. 그냥 애들을 보는 거다. <br />
일렁이는 눈빛을 가진, 곧고 마른 몸으로 격렬한 춤을 추며 땀을 흘리는, 아직 남자가 아닌 소년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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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팬질은 이 정도가 딱 적당한 게 아닐까. <br />
나를 즐겁게 해주고, 내 은밀한 욕망을 대리충족시켜주고, TV를 끄고 인터넷을 닫는 순간 잊어버릴 수 있는 정도.<br />
아이돌 오빠님들. 그들은 판타지일 뿐 현실이 아닌데, <br />
나와는 정말 카시오페이아 별자리만큼이나 멀리 떨어진 환상일 뿐인데.<br />
내가 그들에게서 보고 있는 건 외피로 두른 반짝이는 광채일 뿐 그 실체가 아닐텐데.<br />
그런데도 아이돌 님들에게 나 스스로를 감정이입하고, 나 스스로를 대입해. <br />
괴로워하고 두려워하고 슬퍼하고 감정 상하고 그러는 건 좀 많이 오바가 아닐까.<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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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문제는. 그게 그렇게 쉽게 되는 일이었다면 이미 그렇게 하지 않았겠냐는 거다.<br />
동방신기 팬질 따위 때려치웠겠지 않냐는 거다. <br />
다른 고객님과 싸워 연전연패했을 때. 왠만하면 재중 군을 좋아하지 말라는 사람들을 만났을 때.<br />
회식 자리에서 '**일보 보느냐"는 얘기를 들었을 때. <br />
공연날 빨간 야광봉 들고 들어온 나를 한심하게 바라보던 남편 씨의 표정을 확인했을 때. <br />
그때 벌써 그만 뒀지 않겠냐는 말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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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 결론은. 카아로 뿌리를 내렸으니. 절대 샤월까지 넘어가지 말자는 것.<br />
그러고보니. 나 참 지조 있고 근성있는 파슨이다. <br />
나는 '우리' 태민이 아무리 예뻐도. 샤월로는 안 갑니다. 오빠가 시작이었듯이 오빠가 끝일 거에요.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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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3.egloos.com/pds/200907/16/57/f0072357_4a5e7f2404ab3.jpg" width="454" height="600"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3.egloos.com/pds/200907/16/57/f0072357_4a5e7f2404ab3.jpg');" /></div><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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쎄시 15주년 기념호 표지에 소시 9명이 모델로 등장했댄다.<br />
쎄시 창간하던 때의 센세이션이 아직도 선명하게 기억나는데. 벌써 15주년이라니. <br />
쎄시는 우리나라 트렌디 패션 매거진의 선두주자격인 잡지다. <br />
이후에 나온 모든 트렌디 패션 매거진은 어느 정도는 모두 쎄씨에 빚을 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br />
새로운 시장을 연 것도 대단하지만 그 시장에서 15년을 살아남은 것은 더더욱 대단하다.<br />
<br />
그건 그렇고. 소시 멤버들 이름 좀 알려주세요. 제가 확실하게 구별할 수 있는 건 윤아...가 유일;;;;<br />
태연이와 티파니도 안다고 생각했는데 여기서 보니 누가누군지 모르겠어요.<br/><br/>tag : <a href="/tag/샤이니" rel="tag">샤이니</a>,&nbsp;<a href="/tag/소녀시대" rel="tag">소녀시대</a>			 ]]> 
		</description>
		<category>샤이니</category>
		<category>소녀시대</category>

		<comments>http://sostrange.egloos.com/1559278#comments</comments>
		<pubDate>Thu, 16 Jul 2009 02:25:07 GMT</pubDate>
		<dc:creator>찬물</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괄호 안의 가사를 맞춰보세요. ]]> </title>
		<link>http://sostrange.egloos.com/1558090</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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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
			<![CDATA[ 
  나를 닮아 가슴안에 가득찬<br />
( &nbsp; &nbsp; &nbsp; &nbsp;&nbsp; ) Innocent!<br />
불꽃은 밝게 타오르게!<br />
마지막이 찬란한 노을 처럼<br />
I'm Watting for the Rissing Sun!!<br />
<br />
동방신기 - Rising Sun<br />
<br />
<hr align="left" width="500"><br />
<br />
( I say) Hey Don't bring me down 그저 그런 남자로 만들지마<br />
사랑하는 법을 아는 남자라면 언제나 멈춰 있지 않는 길을 선택해<br />
( I say) Hey Don't bring me down ( &nbsp;&nbsp; ) 같은 남자로 보지마<br />
마지막 순간에 너의 사람이 누구인지 지켜봐<br />
<br />
동방신기 - Hey!<br />
<br />
<hr align="left" width="500"><br />
<br />
요즘은 하루에 1시간 반씩 미로틱콘을 듣고 있답니다. <br />
돔콘을 가지 못한 것에 대한 화풀이이기도 하지만 운동을 할 때 미로틱콘의 빠른 노래들이 꽤나 적절하더라구요.. <br />
주문, Rising Sun, Hey! 앙녀, 허그, 같은 노래들을 듣고 있으면 <br />
없던 에너지도 막 생겨서 헬스클럽에서의 시간이 조금 덜 부담스러워지는 거죠. <br />
사실 동방신기 노래에서 가사, 특히 SMP의 가사는 크게 신경써서 듣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편인데<br />
매일 몇번씩 돌려서 듣다보니 가사가 자꾸자꾸 들려옵니다. <br />
그런데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 가사가 있어요.<br />
<br />
세상에. '거적때기 이노센트'가 뭐랍니까???<br />
나를 닮아 가슴 안에 가득찬 거적때기 이노센트,라니요!!!<br />
아무리 SMP가 '가사 따위 듣지말고 닥치고 무대를 볼 것'을 컨셉으로 만들어진 것이라지만<br />
'거적때기 이노센트'라고 한글자 한글자 타이핑했을 작사가는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던 걸까요!!!<br />
그뿐이 아닙니다. Hey!는 사랑하는 여자가 불안해하는 마음을 달래주지는 못할 망정 <br />
- 늬들이 남친인데 어떻게 불안하지 않겠어? 그걸 이해 못하는 너희들이 나쁜 거야! -<br />
날 나쁜 놈처럼 취급하지 말라고 대드는, 그래도 좀 이해하기 쉬운 가사였는데 한 군데가 딱 걸리는 겁니다. <br />
도대체 '찹쌀 같은 남자'가 뭘 표현하려고 한 걸까요?<br />
좁쌀 같은 남자로 만들지마!라면 표현에 허걱,해도 이해는 하겠는데 찹쌀같은 남자라니요!!<br />
참쌀같이 쩍쩍 늘러붙으려는 남자로 만들지 말라는 걸까요?<br />
아면, 찹쌀처럼 오래 불려야 밥을 해먹을 수 있는, 시간과 공을 들여야하는 남자로 보지 말라는 걸까요?<br />
<br />
에이. 이렇게 쓸데 없는 것 가지고 시비를 거는 거 보니. 아무래도 돔콘에 가지 못한 뒷끝이 꽤나 오래 갈 듯 합니다. &nbsp; &nbsp; <br />
그나저나 동방신기 분들은 중국에서 돌아오셨나요? <br />
에이네이션이 시작할 때까지는 뭘 하시나요? <br />
천우배 극장 상영은 물 건너 간 것 같다는데, 그럼 TV에서 볼 날만을 기다려야 하는 건가요? ㅠㅠ<br />
SM콘은 왜 티켓팅을 안 하나요?<br />
앙콘은 할 건가요? (다른 고객님들을 또 뵈어야 하나요? ㅠㅠ)<br />
돔콘 DVD가 8월에 나온다니 그거나 기다려야 하나요?<br />
<br />
이 찹쌀 같은 남자들을 향한 저의 거적때기 이노센트 팬심은 참 끝간데를 모르는군요.<br />
			 ]]> 
		</description>
		<category>동방...동방신기</category>

		<comments>http://sostrange.egloos.com/1558090#comments</comments>
		<pubDate>Wed, 15 Jul 2009 00:11:21 GMT</pubDate>
		<dc:creator>찬물</dc:creator>
	</it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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