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 ?>
<?xml-stylesheet href="http://rss.egloos.com/style/blog.xsl" type="text/xsl" media="screen"?>
<rss version="2.0" xmlns:dc="http://purl.org/dc/elements/1.1/">
<channel>
	<title>개기일식이 있던 날</title>
	<link>http://sodyssey.egloos.com</link>
	<description>이런저런 신변잡기들...</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Mon, 23 Nov 2009 16:50:06 GMT</pubDate>
	<generator>Egloos</generator>
	<image>
		<title>개기일식이 있던 날</title>
		<url>http://pds5.egloos.com/logo/200704/12/56/d0049156.jpg</url>
		<link>http://sodyssey.egloos.com</link>
		<width>80</width>
		<height>54</height>
		<description>이런저런 신변잡기들...</description>
	</image>
  	<item>
		<title><![CDATA[ 세 온 아흔 둘. 아토미움 ]]> </title>
		<link>http://sodyssey.egloos.com/2479495</link>
		<guid>http://sodyssey.egloos.com/2479495</guid>
		<description>
			<![CDATA[ 
  <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5.egloos.com/pds/200911/24/56/d0049156_4b0ab7408cac9.jpg" width="500" height="333.333333333"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5.egloos.com/pds/200911/24/56/d0049156_4b0ab7408cac9.jpg');" /></div>1958년 벨기에 브뤼셀 엑스포를 위해 만들어진 구조물.<br>철의 금속 결정을 1650억배 확대하여 형상화한 것이다. 2차 세계대전 이후, 원자폭탄의 위력을 통해 양자역학이 각광받던 시절의 산물과도 같은 구조물이다. 인간의 눈에 보이지 않는 미시세계가 속속 드러나던 시절, 아마도 당대의 가장 큰 화두였을 것이다. 그리고 그 화두는 전 세계 산업국가들의 기술의 각축장이던 엑스포에 고스란히 반영되어 나타나 있다.<br><br>당초 엑스포 이후 철거될 예정이었지만, 워낙 인기가 좋아 엑스포 이후에도 존속되어 50주년을 맞이한 후 지금에 이르고 있다.<br><br>높이 102m, 각 구체의 지름은 18m, 이 구체들을&nbsp;튜브가 이어주고 있다. 직접 보면 아마도 꽤 거대한 구조물일 것 같다. 고층건물이 거의 없는 브뤼셀에서 도시 전경을 바라볼 수 있는 훌륭한 전망대 역할을 하고 있다. 가장 위의 구체는 전망대이고, 그 밖에 레스토랑, 엑스포 관련 전시 등이 각 구체마다 마련되어 있다. 다만, 윗 부분의 구체 중 가장 위의 구체를 제외한 세 개의 구체는 수직으로 받쳐주는 구조가 없기 때문에 안전 문제로 일반에게 공개되지 않고 있다.<br><br>2004년, 구체 표면을 덮은 알루미늄이 노후되어 스테인리스 스틸로 교체하는 작업을 거쳐 일반에게 다시 공개되었다.<br><br>정말 멋진 구조물이다.<br><br>철이라는 원소가 우주의 역사에 있어서, 인간의 역사에 있어서 어떠한 역할을 해 왔는지를 생각해 본다면, 철의 금속 결정을 형상화한 이 구조물에 매료될 수 밖에 없을 것이다.<br><br>적색거성이 초신성 폭발 하기&nbsp;전에 생성할 수 있는 최종 산물이 바로 철이고, 인간의 역사에서 가장 큰 역할을 한 것도 철이다. 무기로, 도구로, 건축 자재로, 그 밖에 셀 수 없이 많은 분야에서 인간의 역사를 만들어 온 대표적인 원소이다. 무엇보다도, 피비린내라는 단어로 상징되는, 혈액 속 산소 운반의 매개체가 바로 헤모글로빈, 즉 철이다.<br><br>우주와 인간을 아우르는 단 하나의 원소를 제시해 보라고 하면, 바로 철을 들 수 있을 것이고, 1958년의 브뤼셀 엑스포는 이러한 답에 충실한 구조물 하나를 만들어 선보인 것이다.<br><br>단지 이 아토미움을 보기 위해 브뤼셀에 가고 싶다고 한다면 어쩐지 좀 오버다 싶긴 하지만, 진심이다.<br><br>어차피 브뤼셀은 아토미움 말고도 즐길 것은 많으니까 겸사겸사... 벨기에 와플도 있고, 벨기에 초콜릿도 있고, 그랑 플라스라는 멋진 광장도 있고, 벨기에 레이스도 있고...<br><br>아토미움 보러 브뤼셀에 가 보고 싶다...			 ]]> 
		</description>
		<category>과학 이야기</category>

		<comments>http://sodyssey.egloos.com/2479495#comments</comments>
		<pubDate>Mon, 23 Nov 2009 16:46:12 GMT</pubDate>
		<dc:creator>다크초콜릿</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세 온 아흔 하나. 나의 근원을 찾고 싶다면... ]]> </title>
		<link>http://sodyssey.egloos.com/2414180</link>
		<guid>http://sodyssey.egloos.com/2414180</guid>
		<description>
			<![CDATA[ 
  우연히 내셔널 지오그래픽 채널을 틀었다가 &lt;인류의 조상을 찾아서&gt;라는 프로그램에 꽂혀서 두시간 동안 앉아서 지켜보았다.<br><br>Y 염색체와 미토콘드리아 DNA로 인류의 이동경로를 추적하는 다큐였는데, 내용 자체는 예전부터 익히 알고 있었지만, 다큐의 밑바탕이 된 프로젝트가 흥미진진했다.<br><br>무작위로 거리를 지나가는 사람들의 구강상피세포를 채취해서 그들의 조상의 이동경로를 알려주는 프로젝트, 이른바 제노그래픽(genographic)이라는 프로젝트를 실행하면서, 프로젝트에 참가한 몇몇 참가자의 인터뷰와 분석결과, 즉 참가자의 조상의 이동경로가 함께 곁들여져 상상력을 마구 자극하는 것이었다.<br><br>나도 저 프로젝트에 참가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혹시나, 하고 마지막까지 앉아 있었더니, 아니나 다를까, 프로젝트 홈피 주소가 뜬다.<br><br>홈피는 <a href="http://genographic.nationalgeographic.com/genographic/index.html" target="_blank"><span style="COLOR: #cc0000">여기</span></a>로...<br><br>그런데 거리에서 실험에 참가한 사람들은 상당히 운이 좋았던 셈이란 걸 알았다. 무료로 분석결과를 받을 수 있었으니까.<br><br>구강상피세포를 채취해서 보낼 수 있는 키트를 홈피에서 다큐 DVD와 함께 세트로 팔고 있는데, 그 가격이 만만치 않다. 99달러 95센트, 12만 몇 천 원 정도? 환율에 따라 천 원 단위가 조금 바뀔 수는 있겠군...<br><br>DVD가 끼어 있는 데다가, 분석 비용이 포함되어서&nbsp;이렇게 비싼 것이리라.<br><br>나보고 하라 그러면 엄두가 안 나겠지만, 조카에게 선물하고&nbsp;싶다는 생각은 든다. 조카만 해도 벌써&nbsp;50%가 나와는 다른 DNA 흐름으로부터 온 것이니&nbsp;나와는 사뭇 다른 결과가 나올 테니까... 아직 어린 나이에 자신의 근원을 알려준다는 것, 제법 좋은 선물이 아닐까? 나는 어디에서 왔는가, 하는 사색을 하게 되는 계기가 될 수도 있고.<br><br>그런데 좀 비싸긴&nbsp;비싸다... 내 능력으로는... ^^;<br><br>자녀를 가진 이라면 자녀에게 줄 수 있는 가장 좋은 선물이 아닐까 생각한다. 물론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좀 부담스러운 가격이긴 하다...<br><br><br><br><br>그건 그렇고, 다큐의 결론은 어떻게 되었을까?<br><br>당연한 이야기이지만, 인종의 전시장이라 할 수 있을 이민자의 천국 뉴욕 퀸즈 거리의 수많은 사람들의 유전자를 분석한 결과, 이들이 모두 아프리카로부터 이동하며 갈라진 사람들이라는 것이 밝혀졌다. 동양인, 서양인, 피부색을 막론하고, 모두가 20만년 전의 한 남자와 15만년 전의 한 여자의 유전자를 간직한 사람들이라는 것이다.<br><br>생각보다 멀지 않은 과거의 인간이 조상인 이유는? 간단하다. 이 두 사람만이 유전자를 오늘날까지 제대로 전달할 수 있었고, 그 이전의 다른&nbsp;인류의 유전자는 모두 중간에 연결이 끊어져&nbsp;버렸기 때문이다. 유전자로 추적 가능한 가장 오래된 조상이 바로 이 두 남녀일 뿐, 이 두 남녀가 우리의 처음은 아니라는 이야기이다.<br><br>엄밀하게 우리의 처음을 따져야 한다면 먼 옛날 최초의 원시 세포를 언급해야 할 테니, 거기까지는 가지 말고&nbsp;그냥, 인류라 이름 붙일 수 있는 조상만 생각한다면 그렇다는 것이다.<br><br>이런 결론을 가지고 우리는 모두 하나 라는 조금은 쑥쓰러운 결론을 맺기는 하는데, 사실 쑥쓰럽긴 해도 맞는 말 아닌가? 우리는 모두 같은 근원으로부터 출발한 것이니까...<br><br><br><br>인상적인 에피소드.<br><br>한국인 여성과 사귀고 있는(아마도 동거 중인 것 같다) 아일랜드인 참가자가, 이 실험 결과가 자신과의 교제를 반대하고 있는 여성의 가족들의 마음을 바꿀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국제결혼이 많이 늘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높은 한국의 인종간의 장벽이 이런 식으로 나타날 줄은...			 ]]> 
		</description>
		<category>과학 이야기</category>

		<comments>http://sodyssey.egloos.com/2414180#comments</comments>
		<pubDate>Mon, 31 Aug 2009 12:21:49 GMT</pubDate>
		<dc:creator>다크초콜릿</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세 온 아흔. 어느 개기일식 매니아 이야기 ]]> </title>
		<link>http://sodyssey.egloos.com/2408304</link>
		<guid>http://sodyssey.egloos.com/2408304</guid>
		<description>
			<![CDATA[ 
  일식이나 월식에는 Saros 주기라는 게 있다. 한 번 일식이나 월식이 발생하면 대략 6585.3일 후에 다시 발생하게 되는데, 어림잡아 18년 11일 8시간 후가 된다. 이 주기로 발생하는 일식이나 월식은 완전히 같다고는 할 수 없지만, 발생하는 패턴이 비슷한, 사촌 내지는 동기간 같은 성격을 띤다고 할 수 있다.<br><br>개기일식 매니아라면 이 Saros 주기를 한바퀴 돈다는 것은 실로 뜻깊은 일이 아닐 수 없다. 하늘에 있어서 18년은 찰나에 불과하지만, 한 인간에게 있어서 18년은 짧지 않은 시간일 뿐더러, 18년 전에 만났던 그 일식이 패턴을 달리 하여 되돌아 온다는 것은, 인간의 일생에 있어서 회갑과도 같은 의미를 지니지 않을까?<br><br>예전에도 소개한 적이 있는 개기일식 매니아인 일본인 니시자키 신이치로 씨가 이번에 그런 경험을 하게 되었다.<br><br>1991년 7월 11일, 일본 혼슈 밖으로 나가 본 적도 없던 니시자키 씨가 처음으로 하와이까지 가서 개기일식을 경험한 후 어언 18년이라는 세월이 흘러, 그 때 보았던 일식의 Saros 주기가 다시 돌아온 것이다. 그 동안 개기일식을 좇아 지구 방방곡곡을 찾아다니던 니시자키 씨가 이번에는 일본, 즉 안방에서 뜻깊은 개기일식을 맞이하였다.<br><br>니시자키 씨 본인은 그 사실을 별로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지 별 언급이 없지만, 나로서는 참으로 부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기나긴 세월이 지나 한 인간이 하늘의 어떤 오묘한 주기를 되풀이 경험한다는 것, 정말 멋진 일 아닌가?<br><br>27살이었던 니시자키 씨도 어느덧 45살이 되었고, 지금까지 14차례나 개기 또는 금환일식 관측 원정에 나서서 꽤 많이 성공했다. 그리고 일본 언론에 사진이나 코멘트가 실릴 정도로 주목받게까지 되었다.<br><br>니시자키 씨가 다닌 곳은<br><br>1991년 7월 11일 하와이<br>1994년 11월 3일 파라과이<br>1995년 10월 24일 인도<br>1998년 2월 26일 베네주엘라<br>1999년 2월 16일 호주 (금환일식)<br>1999년 8월 11일 터키<br>2001년 6월 21일 짐바브웨<br>2002년 6월 11일 티니안 섬 (금환일식)<br>2002년 12월 4일 호주<br>2003년 5월 31일 아이슬란드 (금환일식)<br>2005년 4월 8일 파나마 (금환개기일식)<br>2006년 3월 29일 이집트<br>2008년 8월 1일 중국<br>2009년 7월 22일 일본<br><br>개기일식 관측 원정만으로도 세계 여행을 한 거나 마찬가지일 정도로 지구 곳곳을 잘도 찾아다녔다. 물론 이 모든 여행이 가능했던 것은, 내가 너무나도 부러워하는 일본의 개기일식 투어 상품이 있었기 때문이지만...<br><br>매 관측기마다 개기일식 당일의 본인의 모습을 꼭 올려놓는데, 최초의 원정과 이번 원정 때의 사진을 비교해 보면 정말 세월이 느껴진다. 20대의 청년이 어느새 대머리 기미가 좀 있는 중년의 아저씨로 변한 것이다.<br><br>재미있는 것은, 굳이 이름 붙인다면 Saros의 저주라고 할 수 있을까나? 1991년 악천후로 개기일식 관측에 실패한 니시자키 씨가 이번에도 그 때와 마찬가지로 악천후로 관측에 실패했다는 점이다. 둘 다 6분이 넘는 긴 지속시간을 자랑하는, 놓치기에는 정말로 아까운 개기일식이었는데...<br><br>니시자키 씨가 앞으로도 계속 개기일식을 좇아다니면서 두 번째 Saros 주기를 맞이할 수 있을까? 건강만 허락한다면 그 분의 열정으로 보아 분명히 그럴 수 있을 것이다. 그 때 니시자키 씨의 나이는 63살이 되어 있을 것이고, 그가 맞이할 뜻깊은 개기일식은 2027년 8월 2일에 일어날 것이다. 이집트를 지나는 그 일식을 니시자키 씨는 이집트로 가서 관측할 것인가? 이미 이집트는 다녀온 적이 있으니 되도록이면 다른 곳으로 가고 싶어 하겠지만, 접근성도 좋고 날씨도 비교적 장담할 수 있는 이집트를 다시 방문할 것만 같다. 내가 이래라 저래라 할 수는 없는 문제이지만.<br><br>니시자키 씨는 생판 모르는 외국인인 내가 블로그에 자신의 얘기를 올린 사실을 알고 있을까? 그 분의 블로그에 덧글 한 번 달아본 적 없는 그림자 팬이다.&nbsp;무심한 듯 하면서도 개기일식 때마다, 그리고 평소에도 가끔 그 분의 블로그를 방문하는 수줍은 팬이라서...<br><br>그 분의 블로그는 <a href="http://www.interq.or.jp/sun/nishizak/eclipse/main.html" target="_blank"><span style="COLOR: #cc0000">여기.</span></a> 일본어 독해가 가능하다면 유머러스한 그의 18년 간의 개기일식 원정기를 모두 읽어볼 수 있다.<br><br><br><br>나도 앞으로 열심히 살면서 돈을 모아 가끔씩 꾸준히 개기일식 관측 원정을 다녀서 니시자키 씨처럼 나만의 Saros 주기를 맞이해 보고 싶다.<br><br>내가 맞이할 Saros 주기는 2024년 4월 8일, 미국과 멕시코를 지나간다. 그 때 내 나이는...? 노 코멘트...			 ]]> 
		</description>
		<category>우주 이야기</category>

		<comments>http://sodyssey.egloos.com/2408304#comments</comments>
		<pubDate>Tue, 25 Aug 2009 12:22:42 GMT</pubDate>
		<dc:creator>다크초콜릿</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세 온 여든 아홉. 가장 오래된 일식 기록 ]]> </title>
		<link>http://sodyssey.egloos.com/2408069</link>
		<guid>http://sodyssey.egloos.com/2408069</guid>
		<description>
			<![CDATA[ 
  <p style="FONT-SIZE: 13px;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TEXT-ALIGN: left"><span style="FONT-SIZE: 13px;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TEXT-ALIGN: left">胤征2</span> <br></p><p style="FONT-SIZE: 13px;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TEXT-ALIGN: left"><span style="FONT-SIZE: 13px;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TEXT-ALIGN: left"><br>惟時羲和(유시희화) :&nbsp; </span><span style="FONT-SIZE: 13px; COLOR: #9933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TEXT-ALIGN: left">희씨와 화씨는 </span></p><p style="FONT-SIZE: 13px;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TEXT-ALIGN: left"><span style="FONT-SIZE: 13px;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TEXT-ALIGN: left">顚覆厥德(전복궐덕) : </span><span style="FONT-SIZE: 13px; COLOR: #9933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TEXT-ALIGN: left">그들의 덕을 뒤집어 버리고</span> </p><p style="FONT-SIZE: 13px;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TEXT-ALIGN: left"><span style="FONT-SIZE: 13px;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TEXT-ALIGN: left">沈亂于酒(침난우주) : </span><span style="FONT-SIZE: 13px; COLOR: #9933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TEXT-ALIGN: left">술에 빠져 어지러워져서 </span></p><p style="FONT-SIZE: 13px;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TEXT-ALIGN: left"><span style="FONT-SIZE: 13px;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TEXT-ALIGN: left">畔官離次(반관리차) : </span><span style="FONT-SIZE: 13px; COLOR: #9933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TEXT-ALIGN: left">관직을 저버리고 자리를 떠났고 </span></p><p style="FONT-SIZE: 13px;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TEXT-ALIGN: left"><span style="FONT-SIZE: 13px;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TEXT-ALIGN: left">俶擾天紀(숙요천기) : </span><span style="FONT-SIZE: 13px; COLOR: #9933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TEXT-ALIGN: left">처음으로 하늘의 기율을 어지럽히었고 </span></p><p style="FONT-SIZE: 13px;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TEXT-ALIGN: left"><span style="FONT-SIZE: 13px;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TEXT-ALIGN: left">遐棄厥司(하기궐사) : </span><span style="FONT-SIZE: 13px; COLOR: #9933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TEXT-ALIGN: left">그들은 맡은 일을 멀리 저버려서 </span></p><p style="FONT-SIZE: 13px;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TEXT-ALIGN: left"><span style="FONT-SIZE: 13px;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TEXT-ALIGN: left">乃季秋月朔(내계추월삭) : </span><span style="FONT-SIZE: 13px; COLOR: #9933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TEXT-ALIGN: left">늦은 가을달 첫날에 </span></p><p style="FONT-SIZE: 13px;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TEXT-ALIGN: left"><span style="FONT-SIZE: 13px;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TEXT-ALIGN: left">辰弗集于房(신불집우방) : </span><span style="FONT-SIZE: 13px; COLOR: #9933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TEXT-ALIGN: left">해와 달이 방에 모이지 않았을 때 </span></p><p style="FONT-SIZE: 13px;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TEXT-ALIGN: left"><span style="FONT-SIZE: 13px;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TEXT-ALIGN: left">瞽奏鼓(고주고) : </span><span style="FONT-SIZE: 13px; COLOR: #9933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TEXT-ALIGN: left">눈먼 악관은 북을 치고 </span></p><p style="FONT-SIZE: 13px;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TEXT-ALIGN: left"><span style="FONT-SIZE: 13px;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TEXT-ALIGN: left">嗇夫馳(색부치) : </span><span style="FONT-SIZE: 13px; COLOR: #9933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TEXT-ALIGN: left">얕은 관원들은 달리고 </span></p><p style="FONT-SIZE: 13px;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TEXT-ALIGN: left"><span style="FONT-SIZE: 13px;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TEXT-ALIGN: left">庶人走(서인주) : </span><span style="FONT-SIZE: 13px; COLOR: #9933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TEXT-ALIGN: left">백성들은 뛰었으며 </span></p><p style="FONT-SIZE: 13px;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TEXT-ALIGN: left"><span style="FONT-SIZE: 13px;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TEXT-ALIGN: left">羲和尸厥官(희화시궐관) : </span><span style="FONT-SIZE: 13px; COLOR: #9933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TEXT-ALIGN: left">희씨와 화씨는 그들의 얕은 관원들은 </span></p><p style="FONT-SIZE: 13px;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TEXT-ALIGN: left"><span style="FONT-SIZE: 13px;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TEXT-ALIGN: left">罔聞知(망문지) : </span><span style="FONT-SIZE: 13px; COLOR: #9933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TEXT-ALIGN: left">듣지도 알지도 못하는 체하였소 </span></p><p style="FONT-SIZE: 13px;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TEXT-ALIGN: left"><span style="FONT-SIZE: 13px;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TEXT-ALIGN: left">昏迷于天象(혼미우천상) :</span><span style="FONT-SIZE: 13px; COLOR: #9933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TEXT-ALIGN: left"> 하늘의 현상에 어둡고 미혹하여 </span></p><p style="FONT-SIZE: 13px;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TEXT-ALIGN: left"><span style="FONT-SIZE: 13px;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TEXT-ALIGN: left">以干先王之誅(이간선왕지주) : </span><span style="FONT-SIZE: 13px; COLOR: #9933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TEXT-ALIGN: left">옛날 임금도 베어버릴 죄를 범한 것이요<br><br><span style="COLOR: #000000">번역은 <a href="http://osj1952.com.ne.kr/interpretation/sekung/dl/2unjung2.htm" target="_blank"><span style="COLOR: #cc0000">이곳</span></a>에서.<br></span><br><span style="COLOR: #000000">서경(書經) 상서(尙書) 제2편 하서(夏書)에 실린 BC 2137년 10월 22일의 금환일식을 묘사한 대목이라 한다. 지금까지 남아 있는 가장 오래된 일식 기록이다.<br><br><p></p><p style="FONT-SIZE: 13px;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TEXT-ALIGN: left"><span style="FONT-SIZE: 13px;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TEXT-ALIGN: left">乃季秋月朔(내계추월삭) : </span><span style="FONT-SIZE: 13px; COLOR: #9933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TEXT-ALIGN: left">늦은 가을달 첫날에 </span></p><p style="FONT-SIZE: 13px;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TEXT-ALIGN: left"><span style="FONT-SIZE: 13px;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TEXT-ALIGN: left">辰弗集于房(신불집우방) : </span><span style="FONT-SIZE: 13px; COLOR: #9933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TEXT-ALIGN: left">해와 달이 방에 모이지 않았을 때</span><br><br>이 대목이 일식을 의미하는 것이리라. 일식은 항상 음력 초하루에 일어나니까.<br><br>과연 신빙성 있는, 즉 정말로 BC 2137년의 일식을 기록한 것인지, 전문가가 아닌 사람으로서 잘 알 수는 없지만, <a href="http://eclipse.gsfc.nasa.gov/SEhistory/SEhistory.html" target="_blank"><span style="COLOR: #cc0000">NASA의 일식 홈페이지</span></a>에서도 이 기록을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있다. 위 문헌에 대한 영문 번역은 다음과 같다.<br><br><br></p><p><strong>-2136 Oct 22 - Ho and Hi, the Drunk Astronomers</strong> <br><br><br>"Here lie the bodies of Ho and Hi Whose fate though sad was visible, Being hanged because they could not spy Th'eclpse which was invisible."<br>-Author unknown (story may be apocraful)<br><br><br><br>위의 문헌의 어느 대목을 번역한 것인지, 운문체로 번역해 놓아서 솔직히 잘은 모르겠지만, Ho와 Hi, 즉 희씨와 화씨가 일식을 예측하지 못해 교수형에 처해졌다는 내용임은 분명하다.<br><br>고서는 별로 제대로 안 읽어봐서 잘은 모르겠지만, 상고시대의 연표는 그다지 정교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어떻게 이 기록이 BC 2137년의 기록이라는 걸&nbsp;알아낸 것인지 무척 궁금하다. 아마도 관련 문헌을 비교 검토하여 내린 결론이겠지.<br><br>어쨌든 무척 놀랍다. 지금으로부터 무려 4146년 전의 일이 기록에 남아 있다니...<br><br>그 날 인간 세상의 풍경은 어떠했을까? 백성들이 몹시 놀라 혼란스러워 했다고 기록에는 적혀 있지만, 금환일식은 개기일식만큼의 압도적인 어두움을 자랑하지는 않기에, 실제로는&nbsp;어떠했을까 조심스럽게 상상해 본다.<br><br>식분율 97.36%. 금환일식을 겪어보지 못했지만, 해가 좁쌀만큼이라도 남아있다면 어두컴컴해지지는 않는다는 걸 개기일식을 겪으면서 알게 되었기 때문에, 아마도 압도적인 어두움보다는 한낮이 갑자기 저녁 나절처럼 아스라해지는 경험이었으리라. 이것만으로도 상고 시대의 사람들에게는 충분히 놀랍고 무서운 일이었을 것이다. 생각만 해도 짜릿하다.<br><br>일식에 대한 거의 공식 사이트라 할 수 있을 NASA에서 이 기록을 공식 인정했다는 것은, 중국의 고대 천문학의 역량을 인정했다는 뜻일 것이다. 사실 관련 영문 사이트나 서적을 보면 잘 알 수 있겠지만, 중국 고대 천문학의 정교함은 영어권에서 정식으로 인정받고 있다. 거기에 살짝 인도나 일본의 고대 천문학에 대한 언급이 끼어들기도 하지만, 우리나라의 고대 천문학에 대한 언급은 거의 없다. 이게 바로 우리나라의 위상이라는 것이겠지.<br><br>그들에게는 아직까지도 우리나라는 최근 들어 휴대폰이나 에어컨 등을 잘 만드는&nbsp;나라에 불과하니까.&nbsp;1950년대에 트랜지스터 라디오로 돌풍을 일으키기 시작한 일본에 대한 인식과 비슷하다고 해야 할까나. 그나마도 일본처럼 (나쁜 의미에서) 태평양 전쟁을 일으켰다가 패망한 나라라는 강렬한 이미지조차 없으니...<br><br>자신의 위상에 대해 스스로에게 솔직해지면, 의외로 담담해지고 현실을 직시할 수 있게 된다. 우리가 우리나라의 위상을 제대로 직시할 수만 있다면, 독일인 베라가 출판한 책의 내용에 대해서 흥분하지 않고 고개를 끄덕일 수 있을 것이다. 솔직히 틀린 내용은 별로 없더구만...<br><br>북한의 핵무기 때문에 불안정하다는 게 아는 정보의 전부였던&nbsp;나라에 처음 온다면, 과연 그와 같은 문화적 충격을 받지 않을 수 있을까? 그녀가 쓴 책은 바로 그에 대한&nbsp;이야기이다.<br><br><br>천문학 얘기를 하다가 엄청난 샛길로... ^^;<br><br>하고 싶은 얘기는, 중국만큼 오래되지는 않았지만, 우리에게도 꽤 정교한 천문학 기록이&nbsp;남아 있다는 것이고, 이걸 왜 선진국에서 알아주지 않을까 노심초사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우리의 위상이 높아지면 저절로 해결될 문제일 것을...<br><br>BC 2137년 10월 22일의 금환일식 자료는 다음과 같다. pdf 파일은 올릴 수 없기에 그냥 링크로...<br><br><a href="http://eclipse.gsfc.nasa.gov/SEhistory/SEplot/SE-2136Oct22A.pdf" target="_blank"><span style="COLOR: #cc0000">BC2137년 10월 22일 금환일식.</span></a></p></span><p></p></span>			 ]]> 
		</description>
		<category>우주 이야기</category>

		<comments>http://sodyssey.egloos.com/2408069#comments</comments>
		<pubDate>Tue, 25 Aug 2009 06:35:00 GMT</pubDate>
		<dc:creator>다크초콜릿</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세 온 여든 여덟. 중국 개기일식 여행 셋 - 2009년 7월 23일 ]]> </title>
		<link>http://sodyssey.egloos.com/2404400</link>
		<guid>http://sodyssey.egloos.com/2404400</guid>
		<description>
			<![CDATA[ 
  간밤에 숙소로 들어와 의논한 결과, 여러가지로 저우장에 다녀오는 건 무리라는 결론을 내렸다. 그래서 예원과 상하이 시내를 좀 관광하다가 공항으로 향하기로 하고 잠자리에 들었다.<br><br>전날 너무 강행군을 한 데다가, 개기일식 관측이 끝난 마당에 이제는 급하게 서두를 것이 아무것도 없어졌기 때문에, 아침잠이 없는&nbsp;어머니의 성화에도 불구하고 느지막히 일어나서 느지막히 준비하고 숙소 1층에 있는 음식점의 아침 뷔페를 느긋하게 즐겼다.<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5.egloos.com/pds/200908/21/56/d0049156_4a8e0f1381d6f.jpg" width="500" height="374.898785425"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5.egloos.com/pds/200908/21/56/d0049156_4a8e0f1381d6f.jpg');" /></div><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6.egloos.com/pds/200908/21/56/d0049156_4a8e0f28172f3.jpg" width="500" height="374.722838137"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6.egloos.com/pds/200908/21/56/d0049156_4a8e0f28172f3.jpg');" /></div>다른 가족들이 음식을 담으러 간 사이에 자리를 지키며 찍은 음식점 풍경. 뷔페라고 해 봤자 음식 가짓수도 많지 않고 그냥 숙박객들이 간단하게 아침을 해결할 수 있는 수준이다. 하지만 따뜻한 흰 죽이 너무 맛있어서 몇 번이고 가져다 먹었다. 중국에 온 지 사흘밖에 안 되었지만, 이런 담백한 맛은 만나기&nbsp;힘들다는 걸 뼈져리게 느끼게 되니까 너무 반가웠다. 유일하게 느낄 수 있는 한국의 맛이라고나 할까. 사실 해외여행하면서 굳이 한국 음식을 찾지는 않는 편이지만, 워낙 몸이 힘들다 보니 이런 게 다 반갑다.<br><br>아침을 먹고 나서, 둘째 누나를 통역으로 앞세워 근처의 우체국으로 갔다. 어제 비가 와서 비 피하랴 상하이로 돌아오는 교통편 알아보랴, 정신없이 몰아치는 바람에 개기일식 기념우표를 사는 걸 그만 잊어버리고 말았다. 그래서 숙소 카운터에 우체국의 위치를 물어 기념우표를 사러 간 것이다.<br><br>에어컨이 빵빵한 숙소 문을 열자마자, 더운 열기가 훅 밀려 들어온다. 오늘은 또 얼마나 더우려고 아침부터 이렇게...<br><br>상하이의 평범한 거리를 구경하며 천천히 걷는다. 바로 옆을 흐르는 개천은 과히 깨끗하지 않고 푸르죽죽해서, 얼마나 모기가 많을지 짐작하게 해 준다. 오죽하면 숙소의 방에는 전자 모기향이 비치되어 있다. 그만큼 모기가 많은 것이다.<br><br>아침부터 공사를 시작하는 노동자는 웃통을 홀딱 벗고 있지만 땀이 비 오듯 흐른다. 정말로 덥다. 어느 가게 앞의 여인이 아이를 홀딱 벗겨서 옆의 화단에 소변을 보게 한다. 참, 오랫만에 보는 풍경이군...<br><br>우체국에 도착했다. 직원에게 문의하니 이미 다 팔렸다고 한다. 개기일식 당일인 어제 사람들이 줄을 서서 사 갔다고. 하지만 자기가 주변의 다른 우체국에 남은 게 있나 전화로 알아봐 주겠다고 한다. 너무 고맙다.<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5.egloos.com/pds/200908/21/56/d0049156_4a8e12d5ddb60.jpg" width="500" height="374.898785425"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5.egloos.com/pds/200908/21/56/d0049156_4a8e12d5ddb60.jpg');" /></div><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5.egloos.com/pds/200908/21/56/d0049156_4a8e12e6ba039.jpg" width="500" height="374.901029295"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5.egloos.com/pds/200908/21/56/d0049156_4a8e12e6ba039.jpg');" /></div>에어컨 앞에 앉아 더위를 식히며 찍어본 우체국 풍경. 그런데 우체국에 카메라를 왜 가져간 거지? 아마 내 소지품에 들어 있었나 보다.<br><br>직원이 돌아와서 주변 우체국에도 모두 매진되었다고 한다. 할 수 없지. 내가 진작에 서둘렀어야 하는 건데. 어제 숙소에서 잠깐 눈 붙일 시간에 우체국엘 왔어야 하는 건가? 하지만 아침에 오지 않았다면 소용이 없었을 것도 같고... 모를 일이다.<br><br>빈 손으로 터덜터덜 숙소로 돌아와서 무거운 배낭을 짊어지고, 푹푹 찌는 상하이 거리로 나선다. 이제부터 예원으로 갈 참이다. 사실 상하이는 역사가 오래 된 도시도 아닌 데다가 서울과 비슷한 대도시일 뿐이라서 볼 데가 마땅히 없다. 난징둥루 같은 번화가를 즐길 생각이 아니라면 말이다. 하지만 난징둥루 같은 풍경은 서울에서도 흔하게 볼 수 있으니 예원으로 향할 수 밖에...<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7.egloos.com/pds/200908/21/56/d0049156_4a8e1404b75d8.jpg" width="500" height="374.495967742"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7.egloos.com/pds/200908/21/56/d0049156_4a8e1404b75d8.jpg');" /></div>하하, 조카가 제일 뒤에서 찍은 가족들 모습. 사진에 보이는 가판대에서 개기일식 기사가 나온 중국 신문을 네 종류 정도 샀다. 개기일식을 보러 가면 기념 우표와 개기일식 기사가 실린 신문은 꼭 사기로 하고 있다.<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6.egloos.com/pds/200908/21/56/d0049156_4a8e1460f06ff.jpg" width="500" height="374.722838137"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6.egloos.com/pds/200908/21/56/d0049156_4a8e1460f06ff.jpg');" /></div>지하철 금강낙원 역 내부. 인민광장 역으로 향한다.<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6.egloos.com/pds/200908/21/56/d0049156_4a8e166f217f8.jpg" width="500" height="374.898785425"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6.egloos.com/pds/200908/21/56/d0049156_4a8e166f217f8.jpg');" /></div>인민광장에 자리잡은 삼성 광고.<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5.egloos.com/pds/200908/21/56/d0049156_4a8e16c3829cb.jpg" width="500" height="666.666666667"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5.egloos.com/pds/200908/21/56/d0049156_4a8e16c3829cb.jpg');" /></div><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5.egloos.com/pds/200908/21/56/d0049156_4a8e16d2c7342.jpg" width="500" height="374.641148325"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5.egloos.com/pds/200908/21/56/d0049156_4a8e16d2c7342.jpg');" /></div><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5.egloos.com/pds/200908/21/56/d0049156_4a8e16e6ab301.jpg" width="500" height="374.495967742"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5.egloos.com/pds/200908/21/56/d0049156_4a8e16e6ab301.jpg');" /></div><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7.egloos.com/pds/200908/21/56/d0049156_4a8e16f4a1a1f.jpg" width="500" height="666.842661035"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7.egloos.com/pds/200908/21/56/d0049156_4a8e16f4a1a1f.jpg');" /></div>예원 가는 버스를 기다리며 찍은 인민광장 풍경. 상하이의 중심가는 정말 서울을 방불케 한다. 간판이나 표지판의 글자만 가리면 서울이라고 해도 믿을 정도다. 그 정도로 아시아의 대도시들이 특색이 없다는 얘기일지도. 듣기로는 도쿄도 간판만 빼면 서울과 흡사하다고 하는데...<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7.egloos.com/pds/200908/21/56/d0049156_4a8e189e6a0b4.jpg" width="500" height="374.495967742"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7.egloos.com/pds/200908/21/56/d0049156_4a8e189e6a0b4.jpg');" /></div>삼성광고 바로 다음에 있는 사진의 공사 현장을 조카가 클로즈 업으로 잡아 찍었다.<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7.egloos.com/pds/200908/21/56/d0049156_4a8e18d264708.jpg" width="500" height="374.722838137"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7.egloos.com/pds/200908/21/56/d0049156_4a8e18d264708.jpg');" /></div>예원 가는 버스 안에서. 사진 찍는 자기 모습이 비춰진 거울을 찍는 조카. 하하.<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6.egloos.com/pds/200908/21/56/d0049156_4a8e19225bcc7.jpg" width="500" height="375"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6.egloos.com/pds/200908/21/56/d0049156_4a8e19225bcc7.jpg');" /></div><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7.egloos.com/pds/200908/21/56/d0049156_4a8e1936777cb.jpg" width="500" height="374.812030075"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7.egloos.com/pds/200908/21/56/d0049156_4a8e1936777cb.jpg');" /></div><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7.egloos.com/pds/200908/21/56/d0049156_4a8e195873dee.jpg" width="500" height="374.884579871"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7.egloos.com/pds/200908/21/56/d0049156_4a8e195873dee.jpg');" /></div>예원 가는 길에는 이렇게 오래된, 거의 조계 시절 지어진 게 아닌가 싶은 집들이 즐비하다. 지금은 빈민가의 분위기가 물씬...<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7.egloos.com/pds/200908/21/56/d0049156_4a8e19e5c4a66.jpg" width="500" height="374.884579871"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7.egloos.com/pds/200908/21/56/d0049156_4a8e19e5c4a66.jpg');" /></div><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6.egloos.com/pds/200908/21/56/d0049156_4a8e19f2ae1df.jpg" width="500" height="667.235494881"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6.egloos.com/pds/200908/21/56/d0049156_4a8e19f2ae1df.jpg');" /></div><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6.egloos.com/pds/200908/21/56/d0049156_4a8e1a07acb0c.jpg" width="500" height="374.884579871"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6.egloos.com/pds/200908/21/56/d0049156_4a8e1a07acb0c.jpg');" /></div>예원 앞의 기념품 상가 골목. 세 번째 사진에 나온, 길 위에 다리처럼 지어진 찻집에 들어가서 차라도 마시면서 거리를 굽어보고&nbsp;싶었는데 말야... 너무 덥다 보니 나중에는 뭐가 뭔지 모를 지경이 되어 버려서 그만 잊어버리고 말았다는...<br><br>더위는 모든 걸 무력하게 만든다. 저우장 갈 계획으로 숙소를 예원과는 정반대의 변두리에 잡는 바람에 짐을 맡기지도 못하고 고스란히 지고 다녀야 하는 현실이 너무 괴롭다. 정말 이렇게 더울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무덥다. 습도가 너무 높아서 견딜 수 없을 지경이다. 정말 다시 한 번 의문이 생긴다. 에어컨이 없다면 상하이 사람들은 어떻게 살지?<br><br>일단 예원으로 들어서자마자 짐을 내려놓고 우선 더위부터 식힌다. 그래도 정원인지라 나무들이 우거져서 서늘하다. 한참을 앉아서 쉬고 나니 얼추 더위도 식어서 다시 짐을 지고 예원 구경 시작.<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7.egloos.com/pds/200908/21/56/d0049156_4a8e1bece3be9.jpg" width="500" height="374.85380117"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7.egloos.com/pds/200908/21/56/d0049156_4a8e1bece3be9.jpg');" /></div><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6.egloos.com/pds/200908/21/56/d0049156_4a8e1bfd462fe.jpg" width="500" height="374.680306905"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6.egloos.com/pds/200908/21/56/d0049156_4a8e1bfd462fe.jpg');" /></div><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7.egloos.com/pds/200908/21/56/d0049156_4a8e1c2793ad3.jpg" width="500" height="374.736842105"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7.egloos.com/pds/200908/21/56/d0049156_4a8e1c2793ad3.jpg');" /></div><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6.egloos.com/pds/200908/21/56/d0049156_4a8e1c47410e5.jpg" width="500" height="667.134831461"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6.egloos.com/pds/200908/21/56/d0049156_4a8e1c47410e5.jpg');" /></div>전형적인 중국 정원이다. 그런데 사람 정말 많다. 워낙 유명한&nbsp;관광지라서 그렇지만, 오늘 온 관광객들은 대부분 개기일식 투어를 온 사람들이다. 여행사의 이름표를 가슴에 하나씩 달고 있다. 짐은 모두 버스에 둔 채로 홀가분하게 여행하는 모습이 어찌나 부럽던지. 패키지 여행을 부러워 해 본 적이 없는데,&nbsp;날은 너무 덥고 짐은 너무 무거우니 너무 부럽다. 버스에 타기만 하면 알아서 실어다 주니 얼마나 좋아?&nbsp;<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5.egloos.com/pds/200908/21/56/d0049156_4a8e1caabe931.jpg" width="500" height="374.680306905"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5.egloos.com/pds/200908/21/56/d0049156_4a8e1caabe931.jpg');" /></div>예원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용 모양의 담. 황제만이 사용할 수 있는 용 모양을 썼다가 역모죄에 몰릴 위기에 처하자 황제의 용은 발톱이 다섯 개이지만 예원의 용은 발톱이 세 개라고 주장하며 위기를 모면했다던...<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6.egloos.com/pds/200908/21/56/d0049156_4a8e1dec17387.jpg" width="500" height="374.384236453"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6.egloos.com/pds/200908/21/56/d0049156_4a8e1dec17387.jpg');" /></div>나무도 많고 연못도 많아서 그래도 더위는 한결 덜하고 서늘하다. 모이를 주는 사람들 앞에 몰려든 잉어떼. 그야말로 물 반 고기 반이다.<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7.egloos.com/pds/200908/21/56/d0049156_4a8e1e595caa8.jpg" width="500" height="375"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7.egloos.com/pds/200908/21/56/d0049156_4a8e1e595caa8.jpg');" /></div>워낙 대도시의 도심 한복판에 자리잡고 있다 보니, 예원은 이렇게 바로 옆의 허름한 주택가와 어깨를 마주하고 있다. 저 집은 예원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얼마나 많이 사진에 담겨졌을 것인가.<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6.egloos.com/pds/200908/21/56/d0049156_4a8e1ef91fa3b.jpg" width="500" height="374.680306905"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6.egloos.com/pds/200908/21/56/d0049156_4a8e1ef91fa3b.jpg');" /></div>너무 더워서 사실 예원을 자세히 둘러볼 마음이 사라져 버려서, 기본적인 동선만 따라간 후 서둘러 나왔다. 그저 시원하게 에어컨이 틀어진 곳에 들어가 쉬고 싶은 마음 뿐이었다. 그런데 나와 보니 예원보다 오히려 화려한 건물들이 줄지어 있다. 물론 여기도 기념품 골목이다.<br><br>일단 들어오기 전에 봐 두었던 켄터키 프라이드 치킨으로 들어가서 음료수를 마시며 정신을 차린 후, 이 더운 날씨에 어떻게 하면 가장 덜 더운 방법으로 나머지 시간을 보낼 수 있을까 의논을 해 보았다.<br><br>하지만 이 시간 이후의 시간은 그야말로 걷다가 볼 일을 다 본 경우가 되어 버렸으니...<br><br>일단 다시 버스를 타고 인민광장으로 돌아와서, 둘째 누나가 중국에 있을 때 가장 맛있게 먹었다는 위구르 족 양고기 요리를 점심으로&nbsp;먹기로 했다. 난징둥루는 워낙 유명한 번화가이니까 양고기 요리집이 있을 거라 생각하고 여기저기 묻고 다녔는데...<br><br>역시나 가장 큰 적은 더위였다. 이 더위에 꼭 양고기 요리집을 찾아가서 먹어야 하나, 회의가 끊임없이 밀려온다. 그냥 아무데나 에어컨이 나오는 음식점으로 들어가고만 싶다. 에어컨을 싫어하는 내가 이렇게 에어컨을 밝히게 될 줄이야...<br><br>그럭저럭 사람들이 알려준 대로 가니까, 사람들이 말한 것처럼 양고기 요리 골목까지는 아니어도 양고기 요리집이 하나 나왔다. 진짜 위구르 족이 운영하는 양고기 요리집. 이름은 파미르 레스토랑이다.<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7.egloos.com/pds/200908/21/56/d0049156_4a8e2103cda08.jpg" width="500" height="374.495967742"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7.egloos.com/pds/200908/21/56/d0049156_4a8e2103cda08.jpg');" /></div>아마도 코란의 구절을 새겨놓은 것이겠지.<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6.egloos.com/pds/200908/21/56/d0049156_4a8e2131ec9c7.jpg" width="500" height="375"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6.egloos.com/pds/200908/21/56/d0049156_4a8e2131ec9c7.jpg');" /></div>우리 가족은 음식이 나오면 먹기 바빠서 사진을 찍는 성격이 아닌데, 이번에는 어쩐지 한 장 남겨두고 싶어서 먹다 말고 찍어봤다. 저 양고기 꼬치랑 빵은 정말 예술이었어... 빵은 너무 많아서 먹다가 남아서 싸 왔다. 결국 공항에서 다 먹어 치웠지만.<br><br>배불리 먹은 이후, 다시 고난의 행군이 시작되었다. 요리집 직원에게 물어보니 공항 셔틀버스가 정차하는 옌안둥루는 걸어가도 충분하다고... 그 후로 물어 본 모든 사람들이 모두 그렇게 말했으니... 과연 이 사람들이 모두 우리를 골탕 먹이려고 일부러 계획한 건가? 그럴리가... 하지만 너무나 고생을 많이해서... 그런 원망이 다 들었다... 마가 낀다는 게 아마 이런 것이리라... 이상하리만치 일이 안 풀려서 하루종일 걷는 이런 날도 있을 수는 있겠지만... 그나마 여행 마지막 날이라서 천만다행이지... 정말 두 번 다시 하고 싶지 않은 경험이었다... 지나고 보니 즐거운 추억이 되어 버렸지만... 너무나 무덥고 힘들었다...<br><br>요리집을 나와서 옌안둥루를 향해 걷다 보니, 우체국이 하나 나온다. 혹시나 하는 심정으로 들어가서 개기일식 기념우표에 대해서 다시 한 번 문의해 보았다. 그리고 여기서 다시 한 번 중국스러운 에피소드를 경험하게 되니...<br><br>우리가 들어간 곳은 간이우체국 같은 곳으로, 역시나 이번에도 가까운 우체국의 전화번호를 알려주었다. 전화를 걸어 문의해 보니, 이번에 기념우표는 발매되지 않았고, 정 개기일식 기념우표가 갖고 싶다면, 2035년을 기대하라는 대답이었다. 순간 멍...<br><br>아니 그럼 아침에 갔던 우체국 직원의 말은 뭐지? 혼란스럽다. 기념우표가 나왔다는 것인지 안 나왔다는 것인지... 지금까지도 진실을 알 수가 없다. 진실은 무엇일까?<br><br>그건 그렇고, 다음번에 중국에서 개기일식이 일어나는 해가 2035년이라는 걸 저 직원은 어떻게 안 거지?&nbsp;대단한데? 2035년 9월 2일, 중국과 북한(그 때까지 통일이 안 되었다면), 일본을 지나가는 개기일식이 일어난다. 참고로 알아 두시길...<br><br>기념우표는 그렇게 다시 한 번 흐지부지되고, 우리는 옌안둥루를 부지런히 걷는다. 걷고 또 걷는다. 아무리 걸어도 셔틀 버스 정차장은 나오지를 않는다. 더위는 그야말로 살인적이다. 다른 사람들도 괴롭겠지만, 유난히 땀을 많이 흘리는 나는 셔츠가 흠뻑 젖어 버렸고, 땀을 너무 많이 닦아서 손수건은 쥐어짜면 물이 나올 정도가 되어 버렸다.<br><br>그렇게 한 시간 넘게 걸었을까? 지칠대로 지친 우리는 결국 결론을 내렸다. 인민광장으로 되돌아가자. 사실 따지고 보면 인민광장은 워낙 넓기 때문에 우리는 한 시간 넘게 인민광장 주위를 맴돌았을 뿐이지만, 우리는 지하철 역으로 가서 지하철을 타고 어떻게든 해결해 보기로 했다. 우선은 이 무더위를 벗어나는 게 중요했다. 더운 데다가 비까지 뿌리기 시작한다.<br><br>옌안둥루에 과연 셔틀 버스 정차장은 있었을까? 이 날의 우리 가족의 선택은 총체적인 난국이었다. 사람들도 잘 모르면서 그냥 길을 알려준 것 같고(중국 사람들의 거리 감각이란 참... 워낙 넓은 나라에 살아서 그런 건가?) 날씨도 우리를 도와주질 않았고... 정말 최악의 상황이었다.<br><br>견디다 못해 푸둥 공항에 전화로 문의해 보니, 옌안둥루에 셔틀버스 정차장은 없고, 지하철로 롱양로까지 와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는 가이드 북에 속은 것이다!<br><br>우리 모두 화를 냈다. &lt;중국 100배 즐기기&gt;의 저자는 과연 조사를 하고 책을 쓴 것일까? &lt;중국 100배 즐기기&gt;로 여행 준비하는 분 알아두시길... 옌안둥루에는 공항 셔틀버스는 정차하지 않는다!!<br><br>그런데 돌아와서 인터넷으로 푸둥공항 홈페이지에 들어가 셔틀버스를 조회해 보니, 옌안둥루가 아닌 옌안중루를 지나간다고 나와 있으니... 모를 일이다. 확실한 것은 난징둥루에서 걸어서는 절대로 갈 수 없는 먼 곳이라는 점!!<br><br>'둥'과 '중', 사소한 오타 하나가 우리 가족에게 그 무더운 상하이 시내를 한 시간 넘게 걷게 만든 것이다... 허무...<br><br>어쨌든, 마지막 남은 기력을 쥐어 짜서 다시 인민광장 역으로 걸어 와서 롱양로까지 지하철을 타고 왔다. 내리고 보니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br><br>그렇다, 공항까지 가는 가장 비싼 교통수단인 상하이 자기부상열차였다...<br><br>1인당 50위안(항공권 소지시 40위안), 최고 시속 431km를 자랑하는 상하이의 명물, 알고는 있었지만 너무 비싸서 전혀 고려하지 않았던 자기부상열차를, 결국엔 탈 수 밖에 없게 된 것이다. 돌고 돌아서 원점이라고나 할까? 휴...<br><br>어쨌든 표를 사고 출발 시간을 기다리며 앉아 있는데, 사람들이 뭔가를 둘러싸고 구경하고 있다. 조카가 가 보더니 곧장 달려와서 사달라고 조른다. 뭘 사달라는 것일까?<br><br>가 보니, 외국인들이 신기한 표정으로 구경하고 있는 것은, 말하자면 자기부상 팽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인데, 인터넷 장난감 사이트에서 본 기억이 있는 것이다. 무게만 잘 맞추면 자석 위에서 팽이가 허공에 뜬 채로 돌아간다. 중학교 2학년인 조카가 과연 이 신기한 장난감을 외면할 수 있을까? 외국인 아저씨들도 신기한 듯 하나씩 다 사가는데... 50위안, 싼 가격은 아니다.<br><br>하지만 결국, 자기부상열차의 원리를 설명할 수 있는 좋은 교육교재라는 생각이 들어서, 하나 사 주기로 했다. 모처럼 자기부상열차를 타게 되었는데 좋은 추억거리가 될 것도 같고...<br><br>드디어 시간이 되어 열차에 올랐다. 정각 5시 20분, 열차는 출발한다.<br><br><embed src="http://www.youtube.com/v/YRkkwqGGQLM&amp;hl=ko&amp;fs=1&amp;" width="560" height="340" type="application/x-shockwave-flash" allowscriptaccess="always" allowfullscreen="true"></embed><br><br>롱양로를 출발해서 푸둥 국제공항에 도착하기까지, 자기부상열차 탑승 전 과정을 동영상에 담았다. 직접 보면 알겠지만, 본격적으로 속력을 내기 시작할 때부터는 너무 빨라서 주변 풍경이 그저 휙휙 정신없이 지나간다. 자기부상열차 탑승을 간접 경험해 보고 싶으신 분은 한 번 보시길...<br><br><br>자석의 반발력으로 허공에 떠서 달리는 자기부상열차. 마찰이 없어서인지 그렇게 빨리 달리는 데도 전혀 흔들림 없이 차분하기만 하다. 그런데 어째서인지 시속 301km 이상으로는 속도를 내지 않는다. 431km로 달리는 건 어떤 기분일까 기대했었는데... 말 그대로 최고 속력일 뿐인가 보다.<br><br>어쨌든, 그토록 힘들게 헤매던 길을 불과 8분만에, 어이가 없을 정도로 빨리 주파해 버렸다.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다시 패스트푸드 점에 들어가 앉아 한숨 돌린다. 이제 공항에 도착했으니 출국만 하면 된다.<br><br>시원한 음료를 한 잔 마시고 난 후, 나는 우선 셔츠부터 갈아 입었다. 땀을 너무 많이 흘려서 완전히 젖어버렸기 때문에 그대로 입고 있을 수가 없었다. 옆의 화장실로 들어가서 옷을 갈아입고, 너무 힘들어서 모두들&nbsp;마냥 편하게 앉아서 쉬었다.<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6.egloos.com/pds/200908/21/56/d0049156_4a8e2be7e558c.jpg" width="500" height="374.884579871"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6.egloos.com/pds/200908/21/56/d0049156_4a8e2be7e558c.jpg');" /></div>앉아서 쉬면서 조카에게 자기부상 팽이를 조립해서 작동해 보려고 했지만, 잘 되지 않는다. 워낙 미묘한 장난감이라서 무게를 교묘하게 맞춰야 하는데 쉽지 않다. 조카는 빨리 해 달라고 조르는데 결국 실패했다. 집에 돌아가서 조립해 주기로 약속하고 포장에 다시 잘 담은 후 찍은 자기부상 팽이의 사진. 이 사진이 그야말로 마지막 모습이 되고 말았으니... 내가 뭔가에 씌어서 어떤 예감으로 그 모습을 남기기 위해 찍은 것일까?<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7.egloos.com/pds/200908/21/56/d0049156_4a8e3008acdbd.jpg" width="500" height="374.884579871"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7.egloos.com/pds/200908/21/56/d0049156_4a8e3008acdbd.jpg');" /></div><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5.egloos.com/pds/200908/21/56/d0049156_4a8e3022284b4.jpg" width="500" height="374.495967742"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5.egloos.com/pds/200908/21/56/d0049156_4a8e3022284b4.jpg');" /></div>푸둥 공항의 풍경.<br><br>티케팅 할 시간이 다가왔다. 그런데 짐을 죄다 수화물칸에 실으려고 하니 문제가 발생했다.<br><br>또다시 중국스러운 에피소드가 있었으니... 문제는 자기부상 팽이였다. 워낙 강한 자력을 가진 물건이라서 X 레이 검색 과정에서 걸린 것이다. 지금까지 너무나 많이 있었던 일인듯, 항공사 직원은 자기부상 팽이를 꺼내며 그럴 줄 알았다는 반응이다.<br><br>정말 중국스러운... 자기부상열차를 타는 사람들은 모두 항공기를 타러 가는 사람들인데, 그런 사람들에게 버젓이 50위안이나 하는 걸 팔고 있었던 것이다. 그럼 그걸 사 간 사람들은 죄다 X 레이 검색에 걸린다는 얘기인데...<br><br>너무 어이가 없어서 화도 안 나고 그저 웃음만 나왔다. 이제 문제는 어떻게 이걸 처리하느냐 하는 것인데... 국제우편으로 보내는 것도 아마 어려울 것이라는 항공사 직원의 대답. 하는 수 없이, 지나가는 공항 직원에게 사정을 설명하고 선물로 주었다... 한국으로 가지고 갈 방법이 없으니...<br><br>그렇게 마지막까지 소동을 겪고 결국 출국 수속을 마쳤다. 하루종일 너무나 힘들게 걷고 보니 기진맥진, 어서 빨리 탑승하기만 바라면서 무심코 면세점을 지나가던 나... 하지만 결국 최후의 일격으로 나의 지름신을 강타한 존재가 있었으니...<br><br>전지공예라는 중국 전통 공예가 있다. 종이 한 장을 가위로 자유자재로 오려 아름다운 문양을 만들어 내는 공예인데, 별로 살 생각도 없이 구경만 할 생각으로 전지공예 작품을 들춰보다가, 놀라운 작품을 발견했으니... 바로 그 유명한 &lt;청명상하도&gt;를 오려낸 작품이었던 것이다!!<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5.egloos.com/pds/200908/21/56/d0049156_4a8e2f1e06e36.jpg" width="500" height="120.734063104"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5.egloos.com/pds/200908/21/56/d0049156_4a8e2f1e06e36.jpg');" /></div>바로 이 유명한 다리 부분을 그대로 오려서 묘사해낸 작품!!<br><br>순간 넋이 나가 버렸다. 가격을 보니 280위안... 엄청난 거금이다... 워낙 세밀하니 당연한 가격이지... 이걸 사야 하나 말아야 하나...<br><br>결국 굴복해 버렸다. 앞으로 중국 올 일이 없을 것 같은데, 지금 이걸 안 사면 후회하게 될 거야 라고 스스로를 납득시켜 가며... 결국 구입하고 말았다... ㅡㅡ;<br><br><br><br>그렇게 중국은 마지막까지 나를 유혹하며 떠나 보냈다. 마지막까지 악천후로 이륙을 한없이 지연시키며, 맑은 날의 개기일식을 보러 간 나를 그렇게 끝까지 애태우며, 중국은 나에게 작별을 고했다...<br><br>단 사흘간, 엄청난 강행군, 엄청난 더위... 2006년의 터키에 이어 또 다시 역사의 현장에 직접 다녀오는 강렬한 경험을 하고 나니, 다음 번에도 또... 하고 벌써부터 생각이 앞선다.			 ]]> 
		</description>
		<category>개기일식을 보러 가다</category>

		<comments>http://sodyssey.egloos.com/2404400#comments</comments>
		<pubDate>Fri, 21 Aug 2009 05:33:02 GMT</pubDate>
		<dc:creator>다크초콜릿</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세 온 여든 일곱. 중국 개기일식 여행 둘 - 2009년 7월 22일 (개기일식) ]]> </title>
		<link>http://sodyssey.egloos.com/2394596</link>
		<guid>http://sodyssey.egloos.com/2394596</guid>
		<description>
			<![CDATA[ 
  새벽 다섯시부터 깨서 움직이기 시작했다. 어젯밤의 불안감이 저절로 잠을 깨게 만든 것이다.<br><br>창 밖의 하늘은 뿌옇게 흐려 있다. 안절부절 하다가, 마음을 비웠다. 하늘은 사람 뜻대로 할 수 없는 일, 어차피 복불복이다. 하늘에 맡기는 수 밖에... 자체 이동 수단이 없는 처지에 이제와서 다른 곳으로 이동할 수도 없고... 또 이동을 한다 한들 어디로 간단 말인가? 어디가 어딘지도 모르는 판국에...<br><br>그렇게 마음을 비우고, 어제 저녁에 남은 음식을 마저 싹싹 긁어 먹어서 짐 부담을 줄이는 것으로 아침식사를 마치고 미리 불러 놓은 택시를 타고 진산 해변으로 향했다.<br><br>그런데 어째 좀...<br><br>택시가 마구 달리는데 표지판이&nbsp;金山이 아닌 金沙라고 되어 있다. 지나가는 길목인가, 가볍게 생각하려는데, 저쪽&nbsp;택시에서 호출이 왔다. 인원이 많아서 택시를 탈 때는 두 대에 나눠타고 다니니까.<br><br>둘째 누나가 그제서야 택시기사의 실수를 알아차리고 항의하고 있었다. 금산을 금사라고 잘못 알아듣고 우리를 금사 해변으로 데려간 택시기사.<br><br>지금 생각해 보면, 금산이나 금사나 거기서 거긴데 그냥 거기서 내릴 걸 싶긴 하지만, 당시 상황은 그게 아니었다. 잘못 찍힌 미터기의 요금을 누가 부담하느냐 하는 문제로 다툼이 생겨서 그만 그 문제는 잊어버리고 요금 문제에 온 가족이 몰두하게 된 것이다.<br><br>그냥 금사 해변에 내렸으면 맑은 하늘은 아니라 해도 그럭저럭 구름 너머로 해는 볼 수 있지 않았을까 싶긴 한데... 모를 일이다. 이미 지나가 버린 일이기도 하고, 워낙 하늘 전체에 구름이 두껍게 껴서, 그 정도 거리로는 별 차이가 있었을 것 같지도 않고...<br><br>한참을 다투다가, 결국 반반씩 요금을 부담하기로 하고 다시 금산, 즉 진산 해변으로 향했다.<br><br>꽤 오래 달려서 도착한 바닷가는, 유명한 해수욕장이라는 말답게 꽤 번화가이다. 아열대의 분위기까지 곁들여져서 꽤나 이국적인 바닷가 분위기가 난다.<br><br>내가 탄 택시가 먼저 도착해서 다른 택시를 기다리며 하늘을 보니, 해는 여전히 구름을 벗어날 줄 모른다. 관측에 실패할 것 같은 예감이 강하게 들지만 애써 부정해 본다.<br><br>다른 택시가 도착해서 가족이 모두 합류, 관측하기 좋은 장소를 찾아가는데, 아침부터 더위가 장난이 아니다. 실패할지도 모른다는 불안과 긴장까지 겹쳐서 내 몸은 벌써부터 비라도 맞은 듯 땀으로 흠뻑 젖어 있다.<br><br>적당히 평평한 장소에 자리를 잡고 삼각대를 설치해 놓고 주변을 둘러보니, 현지인들은 물론이고 외국인들도 제법 눈에 띈다. 일식대의 중심 부근이라 이 곳에 눈독 들인 사람들이 역시나 많군.<br><br>시간이 지나 점점 개기일식 시간은 다가오는데, 구름은 걷힐 줄을 모른다. 부분일식은 이미 상당히 진행되었지만, 구름이 워낙 짙어서 보호 안경 없이도 해가 일그러진 게 보일 지경이다. 나는 어떡하라고...ㅜㅜ<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5.egloos.com/pds/200908/09/56/d0049156_4a7e709e8a4d9.jpg" width="500" height="375"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5.egloos.com/pds/200908/09/56/d0049156_4a7e709e8a4d9.jpg');" /></div><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6.egloos.com/pds/200908/09/56/d0049156_4a7e70d2c8e08.jpg" width="500" height="375"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6.egloos.com/pds/200908/09/56/d0049156_4a7e70d2c8e08.jpg');" /></div><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6.egloos.com/pds/200908/09/56/d0049156_4a7e70e91cb7a.jpg" width="500" height="374.837027379"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6.egloos.com/pds/200908/09/56/d0049156_4a7e70e91cb7a.jpg');" /></div><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5.egloos.com/pds/200908/09/56/d0049156_4a7e70ff15209.jpg" width="500" height="375"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5.egloos.com/pds/200908/09/56/d0049156_4a7e70ff15209.jpg');" /></div><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5.egloos.com/pds/200908/09/56/d0049156_4a7e711e5ce77.jpg" width="500" height="375"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5.egloos.com/pds/200908/09/56/d0049156_4a7e711e5ce77.jpg');" /></div>이제&nbsp;모든 건 하늘에 맡기자고 거의 자포자기한 상태로 망연자실, 앉아만 있었다.<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5.egloos.com/pds/200908/09/56/d0049156_4a7e716f9a23a.jpg" width="500" height="374.884579871"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5.egloos.com/pds/200908/09/56/d0049156_4a7e716f9a23a.jpg');" /></div>삼촌의 심정을 아는지 모르는지, 새로 산 디카가 신기한 조카가 마구 찍은 진산 해변 풍경 중 하나.<br><br>그리고, 마침내 운명의 시간은 다가와서, 개기일식이 시작되었지만, 그나마 구름 너머로 보이던 해가 완전히 모습을 감춰버렸다. 막막하기만 하다.<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5.egloos.com/pds/200908/09/56/d0049156_4a7e73582b89b.gif" width="250" height="270"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5.egloos.com/pds/200908/09/56/d0049156_4a7e73582b89b.gif');" /></div><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3.egloos.com/pds/200908/09/56/d0049156_4a7e73674879d.gif" width="500" height="647.636039251"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3.egloos.com/pds/200908/09/56/d0049156_4a7e73674879d.gif');" /></div><br><br><embed src="http://www.youtube.com/v/XyJ-SrhbXYU&amp;hl=ko&amp;fs=1&amp;" width="560" height="340" type="application/x-shockwave-flash" allowfullscreen="true" allowscriptaccess="always"></embed><br><br>미리 드리는 말씀 : 이 동영상에는 개기일식 동안의 해는 전혀 찍혀 있지 않고 구름 낀 하늘만 찍혀 있습니다. 하지만 점점 어두워졌다가 밝아지는 하늘, 그리고 개기일식 동안의 사람들의 환호성(물론 음성 뿐이지만)을 조금이나마 느껴보고 싶으시다면 재생해 보시기를...<br>2009년7월 22일 9시 35분 무렵의 8분 45초 간의 개기일식 전과정이 실시간으로 담겨 있습니다. 지루할 가능성이 너무나 많은 동영상입니다...<br><br><br><br>마침내 개기일식이 끝났다. 21세기 최장의 개기일식이 구름 때문에 이렇게 성과 없이 지나가 버렸다. 하지만 동영상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사람들의 반응은 맑은 날 못지 않다. 해는 보이지 않아도 주위가 순식간에 밤이 된다는 사실은 여전히 놀랍다.<br><br>개기일식이 끝나고, 낙담한 내가 가족들에게 여기까지 데리고 와서 미안하다고 했는데, 가족들은 의외로 전혀 새로운 경험에 즐거워 하는 모습이라 다행이었다. 다음번, 2012년의 호주 개기일식 때 다시 총출동하기로 약속하고, 그때까지 부지런히 돈을 벌어 모으자는 둥 농담하며 떠날 차비를 했다. 기왕 삼각대를 챙겨온 거, 가족사진까지 찍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자니, 이제는 설상가상으로 비까지 내리기 시작한다. 다급하게 배낭에 방수팩을 두르고, 모두들 비를 피해 지붕이 있는 곳을 찾아나섰다. 하지만 주변에 비 피할 곳은 없고, 간신히 버스 정거장으로 피신했다.<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5.egloos.com/pds/200908/09/56/d0049156_4a7e777696c1d.jpg" width="500" height="667.134831461"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5.egloos.com/pds/200908/09/56/d0049156_4a7e777696c1d.jpg');" /></div><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3.egloos.com/pds/200908/09/56/d0049156_4a7e778611de3.jpg" width="500" height="374.884579871"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3.egloos.com/pds/200908/09/56/d0049156_4a7e778611de3.jpg');" /></div><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3.egloos.com/pds/200908/09/56/d0049156_4a7e77b2ec540.jpg" width="500" height="374.884579871"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3.egloos.com/pds/200908/09/56/d0049156_4a7e77b2ec540.jpg');" /></div><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5.egloos.com/pds/200908/09/56/d0049156_4a7e77c39f465.jpg" width="500" height="374.884579871"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5.egloos.com/pds/200908/09/56/d0049156_4a7e77c39f465.jpg');" /></div><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6.egloos.com/pds/200908/09/56/d0049156_4a7e77e1a8ae4.jpg" width="500" height="374.680306905"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6.egloos.com/pds/200908/09/56/d0049156_4a7e77e1a8ae4.jpg');" /></div>그나마 개기일식이 끝난 후라 다행이랄까? 비 오는 진산 해변의 풍경.<br><br>새로 산 디카이건만, 개기일식 관측에 실패해서 낙담하기도 했고, 일단 구름 뿐이긴 해도 개기일식 전과정을 담고 나니 디카에 대한 나의 관심은 급격히 떨어져서, 이제부터 카메라는 본격적으로 조카의 손으로 넘어간다. 앞으로 나오는 사진들은 대부분 조카가 찍은 것들. 휴대폰을 능숙하게 다룰 때부터 느꼈지만, 요즘 애들에게는 이런 소형 가전기기들이 일종의 장난감인 것 같다. 자유자재로 온갖 기능을 다루는 조카의 모습에 좀 놀랐다. 하긴, 휴대폰과 mp3를 잠시도 손에서 놓질 않는 세대이니까...<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3.egloos.com/pds/200908/09/56/d0049156_4a7e7944766db.jpg" width="500" height="666.842661035"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3.egloos.com/pds/200908/09/56/d0049156_4a7e7944766db.jpg');" /></div>우리가 비를 피할 겸 버스를 기다리던 정류장 이름이다. 뭐라고 읽는 걸까? 적가둔? 알 듯 모를 듯한 글자에 간자체라는 압박까지... <br>버스를 타고 석화 터미널까지 가서 석매선 버스를 타고 상하이&nbsp;도심으로 향했다. 모두들 땀에 절은데다 비까지 흠뻑 젖어서 물에 빠진 생쥐 꼴이다. 아침부터 정신없이 몰아친 덕분에 모두들 지쳐 버렸다...<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6.egloos.com/pds/200908/09/56/d0049156_4a7e7a633e15e.jpg" width="500" height="375"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6.egloos.com/pds/200908/09/56/d0049156_4a7e7a633e15e.jpg');" /></div>석매선의 종점인 금강낙원. 일종의 테마파크인 금강낙원이 바로 옆에 있다. 롤러코스터라든가 페리스 휠 따위가 있긴 한데, 터무니없는 선입견일지는 몰라도, 중국에서 결코 이런 위험한 놀이기구를&nbsp;타고 싶지는 않았다는... 그래서 롤러코스터 매니아인 내가 이 금강낙원을 거들떠 보지도 않았으니...<br><br>이 곳에 어제 우리가 묵었던 진장여관의 다른 지점이 있다. 이 곳을 선택한 이유는, 아침 7시 30분에 부근의 상해 체육관 앞에서 출발하는 저우장 투어에 참가하고자 함이었는데... 후일담에서 말했다시피 여행 내내 어느 것 하나 우리 뜻대로 되지 않았고, 결국 이곳에 묵은 게 나중에 우리에게는 크나큰 부담으로 다가오고 말았다.<br><br>아무튼, 그렇게 찾아간 진장여관 지점. 방을 잡고, 흠뻑 젖은 몸을 씻어 말린 후 각자 쓰러져 잠시 눈을 붙였는데... 그럴 시간에 나는 우체국으로 달려가야 했을까? 나중에 얘기하겠지만, 지금 와서도 알 수 없는 문제이다. 나는 어떤 선택을 해야 했을 것인가?<br><br>좀 자고 일어나서 숙소 1층의 음식점에서 중국음식으로 배를 채운 다음, 상하이 시내 관광에 나섰다. 비가 와서 좀 기온이 내려간 탓에 부채를 두고 나왔는데, 유독 더위에 약한 나는 견딜 수가 없어졌다. 게다가 비는 오는데 양산으로 우산을 대신 하려니 죽을 맛이다.<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0.egloos.com/pds/200908/09/56/d0049156_4a7e7c7ec006f.jpg" width="500" height="374.884579871"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0.egloos.com/pds/200908/09/56/d0049156_4a7e7c7ec006f.jpg');" /></div><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6.egloos.com/pds/200908/09/56/d0049156_4a7e7c97b920d.jpg" width="500" height="374.884579871"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6.egloos.com/pds/200908/09/56/d0049156_4a7e7c97b920d.jpg');" /></div>중국에선 너무나 싼 체리를 실컷 사서 먹어보려고 들어간 근처의 재래시장 과일가게 풍경. 그런데 중국산 체리는 이미 철이 지나서 들어가 버리고 미국산 체리만 비싼 가격에(그래봤자 우리나라보다는 싸지만) 팔리고 있었다. 흥정을 좀 하다가 할 수 없이 그냥 미국산 체리를 사 들고, 파초 비슷한 식물의 잎으로 만든 2위안 짜리 부채도 하나 사고 지하철 역으로 향했다. 역으로 가는 길에 비가 그칠 기미를 안 보여서, 결국 좌판에서 우산도 사고...<br><br>지하철을 타니 에어컨 때문에 살 맛이 난다. 아직 상하이가 얼마나 더운지 모르고 있었기 때문에, 그저 에어컨이 고마울 뿐이다.<br><br>환승역인 인민광장은 신도림 역을 방불케 한다. 엄청난 넓이에 엄청난 인파. 초현대적인 시설. 드디어 이곳이 상하이라는 게 실감이 난다.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변하고 있는 최첨단도시 상하이.<br><br>난징둥루 역에서 내려 지상으로 올라가니, 과연 중국 최고의 번화가라는 실감이 난다. 휘황찬란한 거리. 서울과 똑같은 화려함. 이 곳을 거쳐 우리는 와이탄으로 간다.<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6.egloos.com/pds/200908/09/56/d0049156_4a7e7e412a352.jpg" width="500" height="374.722838137"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6.egloos.com/pds/200908/09/56/d0049156_4a7e7e412a352.jpg');" /></div><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5.egloos.com/pds/200908/09/56/d0049156_4a7e7e5d2da9b.jpg" width="500" height="374.812030075"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5.egloos.com/pds/200908/09/56/d0049156_4a7e7e5d2da9b.jpg');" /></div><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6.egloos.com/pds/200908/09/56/d0049156_4a7e7e7723a83.jpg" width="500" height="374.812030075"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6.egloos.com/pds/200908/09/56/d0049156_4a7e7e7723a83.jpg');" /></div><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3.egloos.com/pds/200908/09/56/d0049156_4a7e7e90a094f.jpg" width="500" height="374.898785425"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3.egloos.com/pds/200908/09/56/d0049156_4a7e7e90a094f.jpg');" /></div><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0.egloos.com/pds/200908/09/56/d0049156_4a7e7ea98c1ca.jpg" width="500" height="374.812030075"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0.egloos.com/pds/200908/09/56/d0049156_4a7e7ea98c1ca.jpg');" /></div>우리는 개기일식 때문에 들떠서 왔건만, 상해는 온통 2010년 엑스포 열풍이다. 와이탄도 엑스포를 대비해서 대대적인 정비 중. 내년 2010년, 8개월 간 개최되는 엑스포에 과연 중국 인민은 몇 명이나 몰려들까? 1970년의 오사카 엑스포 입장객 6천만 명은 너끈히 넘어설 것 같은 예감이 든다. 여긴 13억 명이 벼르고 있잖아?<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0.egloos.com/pds/200908/09/56/d0049156_4a7e7f507131e.jpg" width="500" height="374.680306905"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0.egloos.com/pds/200908/09/56/d0049156_4a7e7f507131e.jpg');" /></div><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3.egloos.com/pds/200908/09/56/d0049156_4a7e7f62289d4.jpg" width="500" height="374.680306905"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3.egloos.com/pds/200908/09/56/d0049156_4a7e7f62289d4.jpg');" /></div>우리도 마찬가지이지만, 밤에 와이탄으로 오는 이유는 황푸강 유람선을 타기 위해서이다. 우리도 호객꾼을 몇 명 거쳐 흥정을 한 끝에 유람선을 타러 선착장으로 갔다. 갈 때는 승합차로 모시고 가더니만 나중에는... 하긴, 이건 중국스러운 게 아니라 유명한 관광지라면 어디나 마찬가지겠지?<br><br>그런데 우리가 간 선착장이 엄청나게 썰렁하다. 이거 뭐지? 우리 사기 당한 건가? 그런데 승선 시간이 되자 관광객들이 한꺼번에 들이닥친다. 다행이군.<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5.egloos.com/pds/200908/09/56/d0049156_4a7e804ea4e6f.jpg" width="500" height="667.214461791"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5.egloos.com/pds/200908/09/56/d0049156_4a7e804ea4e6f.jpg');" /></div><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6.egloos.com/pds/200908/09/56/d0049156_4a7e8062b844d.jpg" width="500" height="374.680306905"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6.egloos.com/pds/200908/09/56/d0049156_4a7e8062b844d.jpg');" /></div>이건 푸둥.<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3.egloos.com/pds/200908/09/56/d0049156_4a7e80a84d98c.jpg" width="500" height="375"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3.egloos.com/pds/200908/09/56/d0049156_4a7e80a84d98c.jpg');" /></div><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6.egloos.com/pds/200908/09/56/d0049156_4a7e80bd4cf01.jpg" width="500" height="374.884579871"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6.egloos.com/pds/200908/09/56/d0049156_4a7e80bd4cf01.jpg');" /></div><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6.egloos.com/pds/200908/09/56/d0049156_4a7e80dd6495a.jpg" width="500" height="374.898785425"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6.egloos.com/pds/200908/09/56/d0049156_4a7e80dd6495a.jpg');" /></div>이건 와이탄.<br><br>푸둥이 아무리 화려하다 해도, 와이탄과는 비교가 안된다. 건축사상 가장 아름다운&nbsp;건물들이 즐비했던 시절의 낭만을 어떻게 당해내겠는가?<br><br>황푸강 양안이 과거와 현재의 멋으로 각각 시선을 사로잡는다. 야경 사진은 참 많이 찍었지만, 이 정도로...<br><br>유람을 마치고 선착장으로 돌아오니, 와이탄으로 다시 데려다 주겠다던 승합차 일당은 간 곳 없다. 그럼 그렇지...<br><br>하는 수 없이 난징둥루를 향해 걷기 시작했다. 11시에 지하철이 끊기기 전에 돌아가야 한다.<br><br>그런데 걷다 보니, 이제 10시가 좀 넘었을 뿐인데 상하이 중심가가 벌써 썰렁하다. 여기가 번화가 맞아? 인적 적은 거리에서 물어 물어 버스를 타고 인민광장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다시 지하철을 타고 금강낙원으로...<br><br>금강낙원 역 부근의 음식점에서 대충 늦은 저녁을 때우고 돌아와 TV를 켜니, 오늘 있었던 개기일식 특집 방송을 하고 있다. 대충 분위기를 보아하니 구름 낀 날씨 때문에 기대에 못 미쳤던 것 같다. 하지만 우리만 같았겠어? 해가 안 보일 정도로 빽빽한 구름에 비까지...<br><br>화 낼 기력도 없이, 대충 씻고 또다시 쓰러져 잠이 들었다... 정말 긴 하루였어... 길고도 고달픈 하루...			 ]]> 
		</description>
		<category>개기일식을 보러 가다</category>

		<comments>http://sodyssey.egloos.com/2394596#comments</comments>
		<pubDate>Sun, 09 Aug 2009 08:06:31 GMT</pubDate>
		<dc:creator>다크초콜릿</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세 온 여든 여섯. 중국 개기일식 여행 하나 - 2009년 7월 21일 ]]> </title>
		<link>http://sodyssey.egloos.com/2383731</link>
		<guid>http://sodyssey.egloos.com/2383731</guid>
		<description>
			<![CDATA[ 
  <p>여행 후 알게 된 사실 하나.<br><br>2009년 7월 20일 상하이는 136년 만의 최고 기록인 섭씨 43도를 기록했다. 내가 겪은 씁쓸함의 대부분은 이 엄청난 기온의 후폭풍 덕분인&nbsp;것 같다, 지금 와서 생각해 보면... 그 땐 설마 그 정도로 더운 기온이리라고는&nbsp;상상도 못 했었다...<br><br><br>새벽부터 일어나 가족이 다 함께 인천국제공항으로 대이동을 했다. 약간 흐린 날씨가 비까지 좀 뿌리는 것 같지만, 중국 상하이와는 상관없는 일이라 생각하며 크게 마음 쓰지 않았다.<br><br>공항 리무진 버스 요금을 따져보면, 자동차를 가져가서 주차해 놓고 다녀오는 편이 차라리 낫다는 결론으로 자동차를 가져갔다. 공항에 도착해서 카트에 짐을 옮기고 보니, 문득 한숨이 나온다. 우리 배낭여행 가는 거 맞아?<br><br>2006년 터키 개기일식 여행에서 얻은 교훈을 알고 있는 건 어머니와 나뿐이니까... 다른 사람들은 그 교훈을 아직 모른다. 배낭여행을 갈 때는&nbsp;짐을 최소한으로 할 것.<br><br>뭐 그래도 중학교 2학년이 된 조카가 이젠 한 몫 해 줄 것 같아서 조금 마음이 놓이긴 하는데... 사실 여기까지 따라온 짐은 약과였다.&nbsp;면세점에서 구입한 것들이 또 덧붙여진다는 걸... 그 때는 미처 알지 못했다. 터키 여행 당시 면세점 쇼핑을 생략했기에 알지 못했던 치명적인 실수였다... 배낭여행을 또 가게 되면 면세점 쇼핑은 결코 하지 않으리라...<br><br>일찌감치 항공권을 받아들고 면세점을 둘러보았다. 몇 년 전 초고속 인터넷 사은품으로 받은 부실한 디카를 몇 번 쓰다가 망가진 이후 처음으로 디카를 구입해서 본격적으로 사용할 참이다. 모델명은 이미 알고 있고, 구입하기만 하면 된다. 내가 살 물건은 디카와 메모리 카드, 여분의 디카 배터리 뿐이다.<br><br>다른 가족들이 쇼핑을 하는 사이에 조카와 둘이서 명품 매장을 둘러보았다. 둘러보아 봤자 눈만 버릴 뿐이라는 걸 잘 알고 있지만, 그래도 명품 감상은&nbsp;내겐 큰 즐거움이다. 샤넬이며 에르메스며 구찌며 펜디며 까르띠에며...<br><br>결국엔 현실과의 격차를 이기지 못해&nbsp;싫증이 났다.&nbsp;감상만 하는 것에도 한계가 있지, 가격표를 보면 한숨만 나왔다. 다리도 아프고 해서 잠깐 앉아서 쉬다 보니, 대단한 무더위이다. 워낙 공항 청사가&nbsp;넓어서 그렇겠지만, 쉴 새 없이 에어컨을 가동시키는데도 실내가 후덥지근하다. 제주도보다도 훨씬 남쪽으로 향하는데 그 곳은 얼마나 더 더울지... 벌써부터 걱정이 앞선다. 더위에 약한 내가 잘 버틸 수 있을지...<br><br>출발시간인 오전 11시 30분 조금 전 탑승 완료. 그런데 항공기 안이 생각했던 것만큼 꽉꽉 들어찬 것은 아니다. 우리나라에서 이렇게 가까운 곳에서 개기일식이 일어나는 건 정말로 드문 일인데, 그런데도 훌쩍 떠날 결심을 하기 어려울 정도로 사람들이 정말로 힘든가 보다. 하긴, 우리도 여유가 있어서 떠나는 건 아니지. 솔직히 이번 여행은 카드로 모든 걸 메꾸는 여행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빚돈 내서 여행 가는 사람은 우리밖에 없을 거라며 우리끼리 우스개 소리를 하기도 했지만... 뭐, 어쩌면&nbsp;많은 사람들이 미리 떠났을 수도 있고... 상하이 현지에 도착해 보면 알게 되겠지.<br><br>이륙하는 순간은 언제나 짜릿하다. 항공기 전체가 기울면서 내가 상승하고 있다는 것이 한껏 느껴지는 순간. 항공기는 순식간에 구름 위로 올라와 버리고, 창 밖을 내다보는 재미도 이내 사라져 버렸다. 온통 구름 뿐이다.<br><br>그런데 한 가지 문제가 생겼다. 기내식으로 복날을 맞아 닭백숙이 나왔는데, 내가 닭고기를 못 먹는다는 사실. 하는 수 없이 메인은 물리고 빵이나 샐러드로 식사를 해결했다. 빵을 여러 개 달라고 해서 먹고 나니 배는 부르지만, 따뜻한 음식을 못 먹어서 좀 춥다. 커피를 마시며 달래는 수 밖에...<br><br>불과 두 시간도 채 못 되어서 상하이 푸둥 국제공항에 착륙했다. 우리나라에서 정말 가까운 나라, 중국이다.<br><br>착륙 직전 창 밖으로 내다 본 상하이는 끝없이&nbsp;건물들이 이어진&nbsp;풍경이다. 구글 어스로 몇 번이고 보았던 풍경과 똑같다. 땅이 워낙 넓다 보니 아무런 걱정 없이 마냥 건물을 지을 수 있는 넉넉함. 보기만 해도 부럽긴 하다.<br><br>짐을 챙겨들고 내리기 시작하는데, 통로 바깥에서 밀려 들어오는 열기가 장난이 아니다. 흡사 불가마 속으로 들어온 기분이다. 이게 바로 상하이의 여름이로구나, 순간 실감이 나기 시작한다.<br><br>출국 통로 여기저기에서 끊임없이 들려오는 일본어. 개기일식 투어에 나선 일본인 패키지 여행객들이다. 역시나 일본인들의 개기일식 사랑은 뜨겁다. 하물며 엎어지면 코 닿을 곳인 중국에서 개기일식이 일어나는 데에야... 사실 이번 개기일식은 일본도 지나가지만, 우리나라로 치면 홍도나 가거도 정도로 멀리 떨어진 외딴 섬들만 지나가기 때문에 수용인원이 적을 수 밖에 없다. 좀 둘러본 일본어 사이트에 의하면, 여객선이란 여객선은 총동원했는데도 숙박이 해결이 안 되어서 일정이 흡사 전쟁을 방불케&nbsp;한다. 당일에 간신히 섬에 상륙해서 일식을 관측하는 그런 식이다. 들리는 소문으로는 섬에 체류하는 사람을 추첨으로&nbsp;뽑았다는 말도 있고... 그 경쟁에서 탈락한 사람들이, 혹은 보다 편안한 여행을 원하는 사람들이 상하이로 대거 몰려온 것 같다.<br><br>입국 수속을 마치고 한숨 좀 돌린 후, 우선 수화물을 챙겨서&nbsp;시원한 실내에 앉아 갈 길을 궁리한다. 앞으로 어디로 어떻게 가야 할지는 통역을 담당한 둘째 누나가 결정할 일. 미리 인터넷으로 알아온 정보를 바탕으로 버스편을 물어본 후 버스에 올랐다.<br><br>버스는 비교적 잘 정돈된 거리를 달린다. 에어컨이 설치되어서 일단 더위 걱정은 한 풀 덜었다.<br><br>달리기 시작한 후 시간이 지나자 거리는 점점 타임머신을 탄 듯 옛날 풍경으로 바뀌어 간다. 건물들은 점점 낡아지고, 간판은 점점 촌스러워지고, 무척 흥미롭다. 상하이가 굉장히 넓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이런 예상치 못했던 다채로움이 즐겁다. 21세기의 상하이에서, 옛날 나 어릴 적 동네 풍경으로 시간이 건너뛴 것만 같다. 그래, 나 어릴 때 살던 동네가 정말로 이랬어.<br><br>서양 국가들의 조계가 있었던 영향을 받은 것일까? 건물들은 묘하게 서양풍을 띠고 있다. 20세기 초의 서양의 영향이 거리 전체를 지배하고 있는 그런 느낌. 그런 느낌을 주는 거리가 끝없이 이어진다.<br><br>그렇게 한참을 달려서, 혜남진의 남봉공로라는 곳에 내렸다.<br><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0.egloos.com/pds/200908/07/56/d0049156_4a7b82eed4c9f.jpg" width="500" height="374.495967742"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0.egloos.com/pds/200908/07/56/d0049156_4a7b82eed4c9f.jpg');" /></div><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5.egloos.com/pds/200908/07/56/d0049156_4a7b83279543a.jpg" width="500" height="375"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5.egloos.com/pds/200908/07/56/d0049156_4a7b83279543a.jpg');" /></div><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0.egloos.com/pds/200908/07/56/d0049156_4a7b83506e510.jpg" width="500" height="374.495967742"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0.egloos.com/pds/200908/07/56/d0049156_4a7b83506e510.jpg');" /></div><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0.egloos.com/pds/200908/07/56/d0049156_4a7b8361442cb.jpg" width="500" height="375"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0.egloos.com/pds/200908/07/56/d0049156_4a7b8361442cb.jpg');" /></div><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6.egloos.com/pds/200908/07/56/d0049156_4a7b8372d8ce7.jpg" width="500" height="375"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6.egloos.com/pds/200908/07/56/d0049156_4a7b8372d8ce7.jpg');" /></div>갈아 탈 버스를 기다리며 찍어본 남봉공로의 풍경.<br><br>이 곳에서 물어서 갈아탄 버스는, 더욱더 향수를 자극한다. 마을 버스만한 크기에, 에어컨이 없어서 창이란 창을 모두 열어젖히고, 햇빛을 가리기 위해 달린 조악한 커튼이 열린 창 밖으로 마구 바람에 나부낀다.<br><br>그러고 보니, 내가 대학생일 때만 해도, 좌석 버스에만 에어컨이 있었고, 일반 버스는 여름이면 창을 열어놓고 달렸다. 물론 지금 타고 있는 버스보다는 훨씬 깨끗했지만... 느낌은 같다. 옛 기억을 불러 일으키는 버스가 낯선 거리를 달린다.<br><br>워낙 덥다 보니 열풍기를 틀어 놓은 것처럼 더운 바람이 들어온다. 길을 물어볼 때는 베이징 어로 대답해 주던 사람들이, 자기들끼리 얘기할 때는 한 마디도 알아들을 수 없는 우 방언으로 말한다. 둘째 누나가 있긴 했지만 만일에 대비해서 3개월 정도 EBS 중국어 강좌를 조금 들어서 발음 정도는 나도 구분할 줄 알지만, 정말 발음 자체가 다르다... 그렇다, 여기는 베이징에서 멀리 떨어진 남쪽인 것이다.<br><br>버스는 이제&nbsp;더 낡은 거리를 달린다. 운하의 고장 쑤저우의 이웃이어서 일까, 곳곳에 웅덩이가 있고 개천이 이어진다. 그리고 물가에는 집들이 늘어서 있고, 집 앞 여기저기에 작은 다리가 놓여 있다. 물은 과히 깨끗하지 않다. 이렇게 웅덩이랑 개천이 많으니 모기가 얼마나 많을까, 하는 궁금증이 생긴다.<br><br>창문을 열어 놓아도 덥기만 하고, 거리는 점점 낡아만 가고... 그야말로 현지밀착형 여행이다. 배낭여행으로 오긴 했지만, 이 정도로 현지에 밀착해서 서민들이 사는 곳을 지나가게 될 줄은 몰랐다. 상하이라는 도시가 굉장히 넓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도심 지역과는 상관 없는, 놀라움의 연속이다.<br><br>가족들은 더위에 지쳐 점점 말이 없어져 가지만, 내일 있을 개기일식 생각에 들떠 있는 나는 이런 풍경조차 경이롭게 느껴진다. 그래서 틈만 나면 풍경을 사진에 담았다.<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3.egloos.com/pds/200908/07/56/d0049156_4a7b83dbf1d9e.jpg" width="500" height="374.722838137"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3.egloos.com/pds/200908/07/56/d0049156_4a7b83dbf1d9e.jpg');" /></div><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3.egloos.com/pds/200908/07/56/d0049156_4a7b83ee4c9bb.jpg" width="500" height="374.812030075"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3.egloos.com/pds/200908/07/56/d0049156_4a7b83ee4c9bb.jpg');" /></div><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5.egloos.com/pds/200908/07/56/d0049156_4a7b83fd9fba9.jpg" width="500" height="374.722838137"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5.egloos.com/pds/200908/07/56/d0049156_4a7b83fd9fba9.jpg');" /></div><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0.egloos.com/pds/200908/07/56/d0049156_4a7b841755b2f.jpg" width="500" height="375"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0.egloos.com/pds/200908/07/56/d0049156_4a7b841755b2f.jpg');" /></div><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3.egloos.com/pds/200908/07/56/d0049156_4a7b842973d5c.jpg" width="500" height="374.736842105"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3.egloos.com/pds/200908/07/56/d0049156_4a7b842973d5c.jpg');" /></div><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5.egloos.com/pds/200908/07/56/d0049156_4a7b8439d593a.jpg" width="500" height="374.736842105"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5.egloos.com/pds/200908/07/56/d0049156_4a7b8439d593a.jpg');" /></div><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5.egloos.com/pds/200908/07/56/d0049156_4a7b84535d512.jpg" width="500" height="374.837027379"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5.egloos.com/pds/200908/07/56/d0049156_4a7b84535d512.jpg');" /></div><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6.egloos.com/pds/200908/07/56/d0049156_4a7b8466b9cac.jpg" width="500" height="374.680306905"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6.egloos.com/pds/200908/07/56/d0049156_4a7b8466b9cac.jpg');" /></div><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5.egloos.com/pds/200908/07/56/d0049156_4a7b8482d61fa.jpg" width="500" height="374.495967742"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5.egloos.com/pds/200908/07/56/d0049156_4a7b8482d61fa.jpg');" /></div><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0.egloos.com/pds/200908/07/56/d0049156_4a7b84969b241.jpg" width="500" height="375"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0.egloos.com/pds/200908/07/56/d0049156_4a7b84969b241.jpg');" /></div><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6.egloos.com/pds/200908/07/56/d0049156_4a7b84a751dd6.jpg" width="500" height="374.812030075"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6.egloos.com/pds/200908/07/56/d0049156_4a7b84a751dd6.jpg');" /></div><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3.egloos.com/pds/200908/07/56/d0049156_4a7b84bce79c0.jpg" width="500" height="374.901029295"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3.egloos.com/pds/200908/07/56/d0049156_4a7b84bce79c0.jpg');" /></div><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3.egloos.com/pds/200908/07/56/d0049156_4a7b84ce42d61.jpg" width="500" height="374.736842105"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3.egloos.com/pds/200908/07/56/d0049156_4a7b84ce42d61.jpg');" /></div><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5.egloos.com/pds/200908/07/56/d0049156_4a7b84deb6dc3.jpg" width="500" height="374.736842105"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5.egloos.com/pds/200908/07/56/d0049156_4a7b84deb6dc3.jpg');" /></div><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5.egloos.com/pds/200908/07/56/d0049156_4a7b84fb05fe5.jpg" width="500" height="374.901029295"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5.egloos.com/pds/200908/07/56/d0049156_4a7b84fb05fe5.jpg');" /></div><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6.egloos.com/pds/200908/07/56/d0049156_4a7b85120e496.jpg" width="500" height="374.837027379"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6.egloos.com/pds/200908/07/56/d0049156_4a7b85120e496.jpg');" /></div><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5.egloos.com/pds/200908/07/56/d0049156_4a7b8529de868.jpg" width="500" height="374.901029295"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5.egloos.com/pds/200908/07/56/d0049156_4a7b8529de868.jpg');" /></div><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5.egloos.com/pds/200908/07/56/d0049156_4a7b854388a4d.jpg" width="500" height="374.495967742"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5.egloos.com/pds/200908/07/56/d0049156_4a7b854388a4d.jpg');" /></div></p>그렇게 무더운 바깥 날씨가 그대로 느껴지는 버스를 타고 달리고 또 달려 마침내 버스 승무원이 알려주는 대로 난차오 버스 터미널에 내렸다. 가족들 모두 무더위에 지칠대로 지친 상태. 일단 터미널 내로 들어가 벤치에 앉아 차가운 차를 사 마시며 더위를 식혔다. 지난 밤에 다급하게&nbsp;둘째 누나가 국제 전화로 예약해 둔 숙소는 도대체 어디메쯤일까...<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5.egloos.com/pds/200908/09/56/d0049156_4a7e628dae193.jpg" width="500" height="374.680306905"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5.egloos.com/pds/200908/09/56/d0049156_4a7e628dae193.jpg');" /></div>그땐 별 생각없이 찍어둔 건데, 어쨌거나 가는 곳마다 흔적을 남겼군... 난차오 버스 터미널 내 풍경이다.<br><br>둘째 누나가 여기저기 물어보고 다닌 끝에 숙소까지는 택시를 타고 이동하는 수밖에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택시를 탔다. 그런데, 정말로 중국스러운&nbsp;에피소드 하나. 가는 길목에 별 대단치 않은 공사를 하느라 소형 굴착기 한 대가 가로막고 있다. 아직 공사는 시작도 안 했고, 당연히 비켜주겠거니 생각하고 있는데, 자기들끼리 뭐라 얘기하더니 그제서야 바리케이드를 치기 시작하는 것 아닌가! 그때까지 가만히 있다가 차가 오니까 그러는 이유가 뭔데? 정말로&nbsp;어이없는 일이었다. 우리나라 같았으면 택시기사와 굴착기 기사가 대판 싸움이 붙고도 남을 일이건만, 택시기사는 아무렇지도 않은 듯이 차를 돌려서 다른 길로 빠진다. 중국은 두번째 오는 것이니 처음 겪는 일도 아니건만, 참 적응 안 된다... ㅡㅡ;<br><br>어쨌거나 숙소에 도착해서 로비에 들어서니, 추울 지경으로 틀어놓은 에어컨이 너무나 고맙다. 평소에 자연의 바람이 좋다며 에어컨을 꺼려했던 게 믿어지지 않는다. 그것도 덜 더울 때 이야기이지, 너무 더우니까 에어컨이라는 문명의 이기가 너무나 고맙다. 도대체 에어컨이 없던 시절 남쪽 사람들은 어떻게 살았던 거야? 부터 시작해서 상해임시정부 사람들은 나라까지 잃고 망명한 이 곳에서 찌는 듯한&nbsp;무더위가 얼마나 원망스러웠을까, 하는 평소라면 꿈에도 해 보지 않았을 애국적인 상상까지... 너무 더우니까 온갖 생각이 다 교차한다.<br><br>체크인을 할 동안 로비에 아주 널브러져 있다가 간신히 수속을 마치고 마침내 아늑한 실내로!!<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5.egloos.com/pds/200908/09/56/d0049156_4a7e655e6b1fa.jpg" width="500" height="374.898785425"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5.egloos.com/pds/200908/09/56/d0049156_4a7e655e6b1fa.jpg');" /></div>내가 쓰는 방. 별 생각 없이 이런 사진을 잘도 찍었군... 여행 내내 끼고 다녔던 부채가 보인다. 실내에서는 에어컨, 밖에서는 부채... 이게 여행 내내 계속되었던 상황이다.<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6.egloos.com/pds/200908/09/56/d0049156_4a7e65d1a2344.jpg" width="500" height="374.812030075"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6.egloos.com/pds/200908/09/56/d0049156_4a7e65d1a2344.jpg');" /></div><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6.egloos.com/pds/200908/09/56/d0049156_4a7e65e6cf127.jpg" width="500" height="374.901029295"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6.egloos.com/pds/200908/09/56/d0049156_4a7e65e6cf127.jpg');" /></div><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5.egloos.com/pds/200908/09/56/d0049156_4a7e65fba5023.jpg" width="500" height="374.812030075"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5.egloos.com/pds/200908/09/56/d0049156_4a7e65fba5023.jpg');" /></div>여전히 재미라곤 없는 중국 드라마 덕분에 강세인 한국 드라마. 재작년 여름에 &lt;커피프린스&gt;를 마다하고 재미있게 보았던 &lt;강남 엄마 따라잡기&gt;가 방영중이다. 이건 좀 작심하고 찍은 사진이다. 나중에 블로그에 한 번 올려 봐야지, 하고...<br><br>한숨 돌린 후, 날도 지독하게 더운데 기름진 중국 음식을 먹고 싶지는 않아서, 택시 안에서 보아둔 이마트로 가 보기로 했다. 그 안의 푸드코트에서 어떻게 해결할 수 있지 않겠어? 하는 생각으로. 카운터 직원에게 물으니 걸어서 10분 거리란다. 그래서 또 다시 시원한 로비를 떠나 푹푹 찌는 거리로 나섰다. 너무 더우니까 에어컨 앞을 떠나기가 싫다...<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6.egloos.com/pds/200908/09/56/d0049156_4a7e66e9346b2.jpg" width="500" height="374.680306905"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6.egloos.com/pds/200908/09/56/d0049156_4a7e66e9346b2.jpg');" /></div><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6.egloos.com/pds/200908/09/56/d0049156_4a7e67175de22.jpg" width="500" height="374.901029295"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6.egloos.com/pds/200908/09/56/d0049156_4a7e67175de22.jpg');" /></div>숙소 근처 사진. 가로수가 야자수라는 걸, 즉 이 곳은 제주도처럼 남쪽이라는 걸&nbsp;보여주고 싶어서 찍은 건데, 별로 성공적이지 못한 듯...<br><br>무더운 거리를 걸어서 도착한 중국의 이마트는 우리나라와는 전혀 딴판이다. 들어가는 길목에 이런저런 상점들이 들어서 있고, 음식점도 있지만 죄다 중국 음식 뿐이고... 이마트 내에 푸드코트 따윈 없고 매장 내부는 부실하기 짝이 없고... 결국 포기하고, 식품 매장에서 그나마 덜 느끼한 것들 위주로 사 가지고 가서 때우기로 결심했다.<br><br>딤섬이니 호빵이니 밥이니 두부니 콩즙이니... 게다가 우리나라의 종가집 김치가 있어서 김치까지 샀다. 김치가 있으니 그나마 좀 견딜만할 것 같다.<br><br>그렇게 먹을 거리를 사 가지고 오는 길에 너무나 싼 과일까지 챙겨 숙소 근처에 와서 문득 하늘을 보니, 지평선 부근에 구름이 껴 있다. 어째 좀 불길한데... 저 구름은 도대체 뭐지? 예감이 좋지 않다...<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6.egloos.com/pds/200908/09/56/d0049156_4a7e68a72bc59.jpg" width="500" height="375"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6.egloos.com/pds/200908/09/56/d0049156_4a7e68a72bc59.jpg');" /></div><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6.egloos.com/pds/200908/09/56/d0049156_4a7e68ba161ad.jpg" width="500" height="374.680306905"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6.egloos.com/pds/200908/09/56/d0049156_4a7e68ba161ad.jpg');" /></div>방보다 훨씬 시원한 로비에서 땀 좀 식히고 들어가자고 앉아 있다가 찍은 풍경. 꽤 깔끔한데 200위안 안팎이라서 좋았던&nbsp;숙소이다. 중국 대도시 여기저기에 지점이 엄청 많은 브랜드이다. 앞으로는 중국 갈 일이 거의 없겠지만, 중국에 또 가게 되면 이곳의 지점을 찾게 되지 싶은 곳.<br><br>그럭저럭, 머나먼 길을 돌고 돌아 간신히 도착한 숙소에서, 정신없이 사 온 음식들을 먹어치우고 각자 씻고 일찌감치 잠자리에 들었다. 개기일식을 보려면 내일 아침 일찍부터 서둘러야 되기 때문에... 가 아니라 모두들 너무 피곤해서...<br><br>그런데 저녁 먹을 무렵 비를 뿌려서 사람 간을 떨어지게 만들더니, 샤워를 마치고 나오니까 마른 번개가 치며 난리도 아니다. 번쩍번쩍 번개만 요란하고 천둥은 치지 않는 희안한 날씨이다. 창 밖을 보니 비는 안 오는 것 같은데...<br><br>불안함을 잔뜩 가슴에 품고 잠자리에 들어 잠깐 고민하다가 금새 곯아떨어져 버렸다...			 ]]> 
		</description>
		<category>개기일식을 보러 가다</category>

		<comments>http://sodyssey.egloos.com/2383731#comments</comments>
		<pubDate>Sun, 26 Jul 2009 15:57:17 GMT</pubDate>
		<dc:creator>다크초콜릿</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세 온 여든 다섯. 중국 개기일식 여행 간단한 후일담 ]]> </title>
		<link>http://sodyssey.egloos.com/2382132</link>
		<guid>http://sodyssey.egloos.com/2382132</guid>
		<description>
			<![CDATA[ 
  디카를 처음으로 채용한 여행이다 보니 사진을 닥치는대로 찍어서, 사진 정리하는 것만도 예삿일이 아닐 것 같아서 우선 간단한 후기.<br><br>개기일식 관측은 실패했고, 추억만 남은 여행이었다. 가족이 함께 하며 동고동락하는 바람에 더더욱 영원히 잊을 수 없는 여행.<br><br>3일간 무더위와 악전고투했고, 예정했던 일들은 개기일식 관측까지 포함해서 무엇 하나도 제대로 진행되지 않아 모든 걸 즉흥적으로 해결해야 했다. 그럼에도 지금 와서 돌이켜 보면 정말로 즐거운 여행이었으니, 고생을 사서 한 셈이라고나 해야 할까.<br><br>그래서인지, 그렇게 목숨 걸었던 개기일식 관측이 완전히 실패했는데도 별로 아쉽지가 않다. 그보다 더 즐거운 추억을 가져온 셈이니까.<br><br>개기일식 여행은, 개기일식 관측에 성공한다면 그야말로 환상인 것이고 실패한다 해도 여전히 본전은 남는다는 걸 이번에 알았다. 낯선 곳에서의 예측불허 여행이라는 덤을 간직하게 되니까.<br><br>정말로 무더웠고, 정말로 많이 걸었고, 정말로 가슴 졸였던, 이제는 인류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 간 2009년 7월 22일을 전후한 3일간, 그 달콤하면서도 쓰디 썼던 경험을 정말로 영원히 잊지 못하리라.<br><br><br><br>그리고 이제 나는, 벌써부터 2012년 11월 13일의 호주 개기일식 여행을 꿈꾸고 있다...			 ]]> 
		</description>
		<category>개기일식을 보러 가다</category>

		<comments>http://sodyssey.egloos.com/2382132#comments</comments>
		<pubDate>Fri, 24 Jul 2009 14:45:07 GMT</pubDate>
		<dc:creator>다크초콜릿</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세 온 여든 넷. 달착륙 40주년 ]]> </title>
		<link>http://sodyssey.egloos.com/2377764</link>
		<guid>http://sodyssey.egloos.com/2377764</guid>
		<description>
			<![CDATA[ 
  <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3.egloos.com/pds/200907/20/56/d0049156_4a6348dce2e5a.png" width="500" height="505.639097744"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3.egloos.com/pds/200907/20/56/d0049156_4a6348dce2e5a.png');" /></div>그동안 별로&nbsp;쓸 거리가 없기도 했고(완전 나태한 자의 핑계), 개기일식 관측 기대로 너무&nbsp;들떠서 딴 생각만 했던 것도 있고...<br><br>하지만 퍼뜩 정신이 들어서 이렇게 글을 남긴다.&nbsp;천문학 전문 블로그를 지향하는 사람으로서 도저히 함부로 그냥 넘어갈 수는 없는 역사이다.&nbsp;비록 하루 전이긴 하지만&nbsp;할 수 없지. 막상 그 날에는 중국행 항공기에 몸을 싣고 있을 테니...<br><br>1969년 7월 21일 오전 11시 56분(한국시간), 미국의 닐 암스트롱이 인류 역사상 최초로 지구가 아닌 다른 천체에 첫 발을 딛는다.<br><br>인류 역사에 있어서 그 이전과 그 이후를 가를 수 있는 사건을 꼭 한 가지만 꼽으라고 한다면, 나는 주저하지 않고 이 사건을 꼽을 것이다.<br><br>그 이전까지의 모든 영광과 오욕과 좌절과... 그 모든 희노애락이 지구라는 천체에 붙박혀서 벌어진 것들이었다면, 이제 비로소 인류는 그 활동 영역을 두 천체에 걸쳐 아우를 수 있게&nbsp;된 것이니,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시대가 열렸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br><br>하늘을 날아보고 싶다는 꿈을 가진 이라면, 하늘을 훨훨 날아올라, 저 멀리까지 날아올라, 지구의 중력을 이겨내고 마침내 벗어나 다른 천체로 날아가&nbsp;발을 디뎠다는 것이 얼마나 멋진 일인지 잘 알 것이다. 비행의 꿈은 결국엔 우주와 만나게 되고 만다.<br><br>당대인들은 어떤 충격을 받았던 것일까? 아무리 수 차례의 성공적인 미션을 수행했던 미국인이라 해도 그 충격은 다른 지구인들과 똑같았으리라.<br><br>사람이 달에 발을 디뎠다니...<br><br>1969년의 한국은 고색창연한 풍경 그 자체이다. 1969년의 풍경을 보다 생생하게 재연해 보고 싶어서 1969년에 제작된 영화를 여러 편 보았지만, 컬러 필름으로도 그 당시의 고색창연함은 가시지를 않는다.<br><br>막 세련되어지려고 하기 시작하는 시절의 풍경이 거기에는 담겨져 있다. 선진국과 마찬가지인 헤어 스타일과 패션이 존재하지만, 아직은 그 스타일을 소화하기는 버거운 듯, 곳곳에 충돌이 존재한다.<br><br>거리에는 아직도 한복을 입은 중늙은이 어르신과 부인들이 있었고(한복을 촌스럽다고 폄하하는 게 아니라, 스타일의 충돌을 얘기하는 것이다), 미니 스커트는 아직 소화불량처럼 풍경 속에서 거슬린다.<br><br>그렇게 전통이 아직도 곳곳에 남아 있는 한국에 사는 사람들에게 달에 발을 디딘 우주인의 소식은 어떤 느낌이었을까?<br><br><br><br>꼭 그 무렵, 한국에서 근무했던 전직 미군이 당시 촬영한 사진을 올린 사이트가 있다.<br><br>달에 첫 발을 디딘 닐 암스트롱과 first name이 같은 닐 미샬로프라는 분의 사이트이다.<br><br>사진을 감상하고 싶다면 <a href="http://www.mishalov.com/"><span style="COLOR: #cc0000">이 곳</span></a>으로...<br><br><br><br>사진 속에 나오는 사람들의 나이에 무조건 40년을 더하면서 사진들을 보노라면, 사진이 너무 생생해서 친근감을 느끼다가도, 그 풍경의 낯설음에 거리감을 유지할 수 밖에 없다.<br><br>바로 그런 시절에 누군가는 달에 첫 발을 디뎠던 것이다...<br><br><br><br>천문학에 대한 포스팅을 노렸건만, 이상한 방향으로 흘러가 버렸다.<br><br>뭐, 독특하고 좋잖아?			 ]]> 
		</description>
		<category>우주 이야기</category>

		<comments>http://sodyssey.egloos.com/2377764#comments</comments>
		<pubDate>Sun, 19 Jul 2009 16:26:03 GMT</pubDate>
		<dc:creator>다크초콜릿</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세 온 여든 셋. 2009년 7월 22일 개기일식 카운트다운 D-22 ]]> </title>
		<link>http://sodyssey.egloos.com/2360994</link>
		<guid>http://sodyssey.egloos.com/2360994</guid>
		<description>
			<![CDATA[ 
  <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5.egloos.com/pds/200906/30/56/d0049156_4a49fd56c0832.gif" width="250" height="270"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5.egloos.com/pds/200906/30/56/d0049156_4a49fd56c0832.gif');" /></div><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5.egloos.com/pds/200906/30/56/d0049156_4a49fd62e3bfe.gif" width="500" height="647.636039251"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5.egloos.com/pds/200906/30/56/d0049156_4a49fd62e3bfe.gif');" /></div>항공권도 장만해 두었겠다 동선도 대략 파악해 두었겠다... 이제부터는 카운트 다운을 하며 기다릴 차례이다.<br><br>일정에는 다소 변경이 있었다. 가장 큰 변수는 둘째 누나가 중국에서 돌아왔다는 것. 그래서 베이징에 들를 이유가 없어져 버렸고, 그만큼 여행 일정은 아주 단순해졌다.<br><br>그리고 또 하나는 개인적인 용무 때문에 가족과 중국 여행을 온전히 함께 할 수 없다는 점. 개기일식만 보고는 서둘러 나 혼자 귀국을 재촉해야 하는, 조금은 서글픈 신세가 되어 버렸다.<br><br>간단한 여행 일정 공개.<br><br>7월 21일 화요일 인천 국제공항에서 출국해서 상하이 푸둥 국제공항으로 입국한다. 상하이 시내를 잠깐 구경하며 오후 시간을 보낼 텐데, 워낙 습하고 무더운 시기라서 거리를 돌아다니기 보다는 냉방이 잘 되는 실내에 죽치고 있을 확률이 높다.&nbsp;상하이 제1의 번화가인 난징루의 백화점이나 쇼핑센터를 섭렵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딱히 물건을 산다기 보다는, 그냥 아이쇼핑. 왜냐, 눈독 들여 놓았던 건 이미 출국하면서 면세점에서 쇼핑을 마쳤을 테니까.<br><br>그렇게 저녁 나절까지 돌아다니다가, 상하이 남역으로 이동해서 기차로 상하이 외곽의&nbsp;진샨구로 향한다. 행정구역상으로는&nbsp;상하이 시지만, 개발을 시작한지 얼마 안 되는 바닷가이다. 하지만 진샨 해수욕장은 현지에서는 꽤 유명하다고... 그래서 조카에게 수영복을 챙기라고 이를 참이다. 해수욕에 별 관심없는 어른들은 그냥 구경만 한다 쳐도, 한창 잘 뛰어놀 나이인 조카가 해수욕장을 보고 좀이 쑤시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없으니까.<br><br>굳이 듣도보도 못한 상하이 외곽으로 이동하는 이유는, 개기일식의 지속시간 때문이다.<br><br>상하이 중심가에서 조금만 벗어난 이곳에서 개기일식 지속시간은 5분 54초 가까이 된다. 상하이 중심가보다 1분 가까이 더 긴 지속시간, 굳이 마다할 이유가 없는 탁월한 조건이다. 게다가 접근성도 뛰어나서, 상하이 시내에서 곧바로 이동이 가능하다.<br><br>문제는, 7월 성수기를 맞은 해수욕장 때문에 숙박비가 부르는 게 값일 지경일 것이라는 점인데, 사실 이게 전체 일정 중 가장 큰 고민거리이다. 개기일식이 아침 9시 30분 경에 시작되다보니, 다른 곳에서 숙박하고 현지로 이동한다는 게 꽤 어렵다. 상하이 중심가에서 곧바로 가는 교통편이 있다고는 해도, 아침 일찍부터 자주 있어줄 지는, 현지에 가 보기 전에는 모르는 일이다. 그래서 일단 현지에 가서 머무는 것으로 예정을 잡고는 있다. 하지만 기차편 시간을 조금만 조사해 보면 계획이 바뀔지도...<br><br>하지만 어차피 상하이 시내도 비싼 숙박비로 악명이 높기 때문에, 아침 일찍부터 서둘러 이동하기 보다는 현지에서 편히 머무르는 쪽을 택할 가능성이 높다.<br><br>상하이 시내에서 자든 진샨구에서 자든간에, 두근거리는 하룻밤이 될 것이다. 그렇게 짧은 여름밤이 지나가고 나면 7월 22일. 대망의 D-day이다.<br><br>아침 일찍부터 바닷가로 나가서 개기일식 관측 준비를 한다.<br><br>지난 번 2006년 3월 29일의 개기일식과는 달리, 이번에는 장비를 좀 갖추었다. 망원경을 가져가는 건 아니지만,&nbsp;개기일식 직전에서 직후까지, 6분 남짓한 동안을 고스란히 캠코더에 담겠다는 야망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캠코더 삼각대까지 마련했다. 캠코더를 고정시켜 놓고 개기일식 시작 직전에 녹화버튼만 눌러 놓으면 나머지는 캠코더가 알아서 하겠지. 찍은 영상을 이글루에 올리고 싶기는 하지만, 6mm 캠코더이다 보니 영상변환 문제도 있고, 언제 올리게 될지는... 인터넷으로 공부를 해 보면 되겠지만...<br><br>그 동안에 나는 가족들과 함께 이런저런 기념사진을 찍고 개기일식을 감상하고, 마음껏 즐기기만 하면 된다. 어차피 6분 가까운 긴 지속시간이니 얼마든지 질릴 정도로 감상할 수 있다. 그래도 끝나는 순간에는 여전히 아쉽겠지...<br><br>그렇게 허무할 정도로 짧은 개기일식은 끝이 나고, 다시 상하이 시내로 이동해서, 예원이나 와이탄 등 유명한 관광지를 둘러볼 텐데, 여전히 날씨가 관건이다. 가장 더운 시기에 과연 얼마나 제대로 야외 관광을 할 수 있을지... 다른 가족들은 불평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나로서는 개기일식 관측만 성공적으로 마쳤다면 아무래도 좋다. 너무 이기적인 생각인가? ^^<br><br>그리고 다음날인 7월 23일, 개기일식 못지 않게 허무하도록 짧은 중국 여행을 나 홀로 마치고 푸둥 국제공항으로 가서 귀국편에 몸을 싣는다는 게 나만의 여행의 끝이다. 나머지 가족들은 쑤저우나 그 밖의 지역을 좀 더 둘러보고 나중에 오겠지...<br><br>하지만, 이렇게 말하면 미쳤다고 할지 모르겠지만, 그렇게 거창하고 요란하게 돈을 들여서 간 중국이라 해도, 개기일식 관측만 성공한다면 이렇게 빨리 돌아오는 것이 하나도 아쉽지 않다.<br><br>그게 바로 개기일식 매니아들의 본질이다. 모든 여행의 중심이 개기일식 하나에만 맞춰져 있는 것. 다른 관광은 부수적인 요소일 뿐이다... 나 정말 미친 것 같아... 하지만 진심인 걸... ^^;			 ]]> 
		</description>
		<category>우주 이야기</category>

		<comments>http://sodyssey.egloos.com/2360994#comments</comments>
		<pubDate>Tue, 30 Jun 2009 12:16:42 GMT</pubDate>
		<dc:creator>다크초콜릿</dc:creator>
	</item>
</channel>
</rs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