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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엉망진창 실험 블로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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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엉망진창 뒤죽박죽 페이지</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Thu, 12 Nov 2009 02:31:00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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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엉망진창 실험 블로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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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엉망진창 뒤죽박죽 페이지</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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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CDATA[ 잡담 몇 가지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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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p>1. 인간이란 단어는&nbsp;사람의 관계, 즉 사회적 동물이란 가장 근원적인&nbsp;속성을 내재한다. 수많은 인간의 모습을 봐도 그 사회라는 밭에서는 뿌린대로 거두게 된다. 그리고 그&nbsp;일련의 농작 과정은&nbsp;생각해보면&nbsp;대척점을 가지는&nbsp;양 행위자&nbsp;모두에게 해당되는 것이다. 밭이 받아들일 수 있는 정도의 열정과 그를 위한 필요한 양의 절제를 함께 가질 수 있는 자가&nbsp;진정한 승리자 이고, 그런 자들이 많아지면 많아질 수록&nbsp;사회는 더욱 건강해질 것이란 점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br><br>2. 근래 본 드라마는 순서대로 나열하면 선덕여왕, 아이리스, 미남이시네요 이 세 가지. <br><br>지금의 시점에서 개인적인&nbsp;평가는 미남이시네요 &gt; 아이리스 ≥ 선덕여왕<br><br>선덕여왕은 방영 시작부터 아역시절을 지나 덕만이 본격_퀸즈_게이트_참전요.jpg (?) 를 시작하는 정도까지 보고 그만두었는데, 아역 시절의 재미를 어른 파트로 넘어가자마자 깍아먹기 시작하더니 덕만이 궁에 들어가는 시점부턴 아예&nbsp;재미라곤 눈꼽만큼도 없는 드라마가 되어서 포기. 이 드라마는 '미실 때문에 성공했고 미실 때문에 망한' 드라마라고 생각한다. 성공에 있어 상당한 부분이라 할 수 있는 미실 역 덕분에 높은 시청률의 일부를 일조할 수 있었지만, 결국 그것에 천착하여 드라마의&nbsp;모든 것을 망쳤다. 이 드라마의 내용은 보면 '고증따윈 우리가 드라마 만들기 불편하니 별로 신경 안 쓸래' 마인드가 베이스로 깔려있는데도 불구하고, 또 완전한 환상극으로는 만들고 싶지 않은&nbsp;사극 의식의 이상한 모순적 마인드가&nbsp;제작진(구체적으로는 작가일 듯?)에게 깔려있었던 것이 아닌가 의심스럽다. 이 시대에 있지도 않은 미실을 억지로 등장시키다보니 기본적으로 전체적인 캐릭터 라인이 다 꼬일 수밖에 없었는데, 여기에 제작진의 지나친 편애(와 편리)가 미실 님 하악하악 동인 짓을 하다 보니 결국 드라마 전체 진행 배급을 다 말아먹은 케이스. …어? 써놓고 보니 물 건너 모 씨앗 펑펑&nbsp;애니의 모 여사 짓 같다? 전개 상의 시청자에 대한 설득 부족이나 논리적 허점도 너무나 많지만 이건 뭐 어느 나라를 막론하고 드라마라는 극이 가지는 한계라고도 할 수 있으니 넘어가…기에는 너무 많잖아!<br><br>여담으로 예전에 패션70' 이란 드라마를 케이블 방송에서 주욱 전 화 방송하는 것을 본 적이 있는데, 이것도 아역 때는 진짜 입 떡 벌어지게&nbsp;끝내주는 재미를 자랑하더니 어른 파트로 넘어가자마자 최악 수준으로 떨어져&nbsp;바로 포기했던&nbsp;것을 보면,&nbsp;나는 '이요원이 나오는 드라마'와는 무언가 안 맞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br><br>아이리스는 중간의 2-3화 정도만 봤는데&nbsp;기본적으로 어떤 드라마를 만들고 보여주고 싶었던 것인지는 꽤 느낌이 온다. 문제는 넷에서 퍼지고 있는 '전설'적인 짤방들&nbsp;같이 전개 상의 시청자에 대한 설득 부족과 허점들이 많이&nbsp;'미끄덩'해서 그렇지. 적어도 지금까지의 드라마들 중에서 남측 정보기관과 북측 정보기관의 역할, 그리고 그에 따른 국가 상에서의 흐름을 이런 식으로 표현하고 있는 내용은&nbsp;상당히 신선한 케이스인 듯 하다.&nbsp;게다가 확실히 촬영에 있어 자금 뿐만 아니라 제작진의 공을 많이&nbsp;들인&nbsp;드라마란&nbsp;느낌을 갖게 해준다. 이런 시도들만으로도 우리 드라마의 발전에 많은 이바지를 할 수 있을 거라 믿…나? (…) 어쨌든 어떤 배우들의 연기 부족이나 전개 허점들을 배제하더라도 딱히 내 개인이 깊이 끌리는 재미가 없어서 보지는 않지만.<br><br>미남이시네요는 전혀 모르다가 이번에 갑자기&nbsp;봤는데… 오호? 이게 의외로 상당히 재밌었다. 좀 가볍고 발랄한&nbsp;드라마라고 할 수 있겠는데(이 점에서 일본 드라마들과 상당히 비슷한 느낌이 날 듯), 제작진이 시청자들에게&nbsp;전하고 싶은 것과 재미 모두를 가벼운 분위기에 맞춰 상당히 잘 버무려내고 있다.&nbsp;생각해보건데&nbsp;말만 많이 들었던(물론 지나가다 중간중간 장면들은 봤다)&nbsp;꽃보나 남자 라는&nbsp;드라마의 내면적 구조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긴 하지만, 어차피 그런 얼개는 이런 장르에선 정석과도 같다고 할 수 있을테니…. 캐릭터가 만화적으로 맛이 가 있어서 강렬한 것은 이런 드라마의 강점이라고 할 수 있을 듯 하다. 게다가&nbsp;가슴도 튀어나오고 몸매도 도자기 몸매인 녀석을 너무 의심없이 받아들이는 거 아님콰(…)라는 시청자적 유희만 빼면, 전체적으로 전개 상 허점도 거의 보이지 않는다. 아, 물론 그 비데에 공격(?) 받았는데 안 피하고 다 맞아주는&nbsp;상황 같은 건 사실 좀 이상하긴 한데(…) 견습수녀 님이려니 하고 이해해도 되…려나?<br><br>개인적으로는 어떤 영상물을 볼 때 그 영상을 제작한 쪽이 말하고자 하는 영상의 배경이나 의미 등을 전체적인 틀로 하여 그를 바탕으로 해서 받아들이는 편인데, 이 점에서는 미남이시네요가 가장 잘 만든 것 같고 그만큼 재미있다. 아이리스도 이 점에선 상당히 공을 들였지만 애석하게도 개인적으로 재미가 좀…. 선덕여왕은 뭐 그게 뭔가여 우걱우걱 수준. 아니, 아예 어느 시점부터 그런 것을 잃어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아니면 스스로의 혼란 속에서 망각해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br><br>…그나저나 대장금 이후론 드라마를 한 화 전체를 본 경우가 거의 없는데 갑자기 이렇게 연달아 보고 있으니 당황스럽기도; 심심한 듯;<br><br>3. 리치왕의 분노 끝물에 맞춰 퍼지고 있는 어느 쪽의 작당일지 모를 역병(…)이 확실히 무섭다. 나도 맞고&nbsp;볼바르나 사울팽의 아들이&nbsp;될 뻔 했으나 해열제 님의 힘을 빌어 겨우 찌질하게 두고보자며 후퇴하여 짱 박히는 리치왕 수준은 된 듯. 과연 우주 최강 행성 아제로스에 해를 끼칠 만한 무시무시한 역병 인자로다. (…)</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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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수다</category>

		<comments>http://sappir.egloos.com/1967456#comments</comments>
		<pubDate>Thu, 12 Nov 2009 01:41:34 GMT</pubDate>
		<dc:creator>수나</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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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CDATA[ [WOW] 십자군 사령관의 시험장 배경음악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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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
			<![CDATA[ 
  <p><center>&nbsp;<strong>Track 01</strong><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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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 />
<strong>Track 02</strong><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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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 />
<strong>Track 03</strong><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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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 />
<strong>Track 04</strong><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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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 />
<strong>Track 05</strong><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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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 />
<strong>Track 06</strong><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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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 />
Crusaders Coliseum TOC Music. ©2005-2009 Blizzard Entertainment. All rights reserved.</center><p></p>			 ]]> 
		</description>
		<category>∽정보</category>

		<comments>http://sappir.egloos.com/1958401#comments</comments>
		<pubDate>Tue, 13 Oct 2009 21:18:35 GMT</pubDate>
		<dc:creator>수나</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스타2 번역 논쟁에 대한 생각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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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
			<![CDATA[ 
  스타2 번역 문제로 말이 많은 듯 하다. 아마도 10년 이상 한국에서 거대한 영향력을 지녀왔던 전작의 정통후속작인지라 팬이든 아니든 조금이라도 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신경이 쓰일 만한 사안이라고 생각은 하는데, 언론에서 까지 보도할 정도로 관심을 가지는 것을 보면 확실히 제작사든 유저든 고민을 해보지 않을 수 없는 내용인 듯 싶다. 전작의 전 세계 판매량의 절반 가까이를 채워 준 나라이니 기본적으로 게임인 이상 그런 상업적 측면에서라도 여러가지로 고민해보지 않을 수는 없겠지만.<br />
<br />
뭐 어차피 번역에 관해 찬성하는 입장이나 반대하는 입장이나 그 요지는 당장에 아무 관련 사이트만 열어도 충분히 접할 수 있으니 여기에서까지 말할 필요는 없는 듯 한데, 많은 곳에서의 논쟁을 보면 개념 정립을 제대로 하지 않은 상황에서 싸우는 것이 문제가 아닐까 싶은 부분이 있다. 전체가 그런 것은 당연히 아니지만 일부는 반대를 위한 반대에 치중한 나머지 견해에 대한 왜곡에 가깝게 의견을 받아들이는 형태라고 할 수 있다. 뭐 이 점은 논쟁이란 이름이 붙은 영역에선 항상 나타나는 문제점이지만. 어쨌든 좋은 방향으로의 합의점을 찾아가기 위해서는 이런 점도 한번 짚어줄 필요가 있을 것 같다.<br />
<br />
많은 논쟁을 보건데 아마도 이번 번역에 관한 의견은 다음과 같이 구분할 수 있을 것 같다.<br />
<br />
&nbsp;1. 무번역<br />
&nbsp;2. 명사 제외 번역<br />
&nbsp;3. 고유명사 제외 번역<br />
&nbsp;4. 치환불가명사 제외 번역<br />
&nbsp;5. 완전 번역<br />
<br />
그리고 실질적으로 일어나는 논쟁을 보면 1이나 5의 경우는 상대적으로 보기가 어렵다. 차라리 영문판을 사서 할 것이란 의견도 전후 논지를 보면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게 명사가 번역되는 모습이 심히 거슬리는 관계로' 아예 영문판 그 자체를 하겠다는 2의 쪽을 주로 하는 것을 많이 볼 수 있다. 오히려 실질적으로 1의 의견을 주지로 할 때 타당성을 가진다고 할 수 있는 언어의 차이 또는 번역자의 몰이해 등에 따른 오역 등을 근거로 내세우는 경우는 보기가 드물다. (이 점에 대해서는 안 번역하면 불편한데 원 언어 명사 그대로가 아니면 기분이 나빠! 라는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라고 생각하지만, 이 점은 주된 논의의 밖이니 넘어가도록 하겠다.) 5 역시 마찬가지로 말그대로 존재하는 모든 내용을 모두 다 한글로 바꾸자는 의견은 소수 존재하긴 하나 2, 3, 4에 비하면 그 수는 결코 많지 않은 편이며, 3이나 4측과 개념 자체를 혼동하여 사용하는 경우도 많고 그냥 편의상 번역 그 자체를 언급할 때 완전번역이란 단어로 사용하는 경우도 있어서 글을 읽을 때 이해를 요한다 하겠다. <br />
<br />
그렇다면 실질적으로 논쟁의 쟁점이 되는 의견들은 2, 3, 4가 되는데 이 세 가지는 한 가지의 공통된 단어가 포함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렇다. 바로 명사다. 실질적으로 학문의 영역으로 번역을 고려하는 전문가가 아닌 단순히 즐기는 사회통념상의 일반인의 입장에서 가장 문제시 되는 것은 결국 명사의 번역 문제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뭐 언어의 이해에 관한 문제에 있어 그건 결국 당연한 귀결이라 할 수 있을 듯 하지만 말이다. 그리고 이 명사의 문제가 결국 많은 이들에게 있어 혼동을 불러오는데 큰 몫을 하고 있다.<br />
<br />
2의 경우는 말그대로 언어의 구성 중 명사를 제외한 부분을 번역하는 것으로 그나마 어렵지 않게 구분된다 할 것이나, 3의 경우는 '파이어 볼'과 같이 그 이전까지 우리나라에서는 거의 쓰지 않았고 개별 작품 단위에서 고유명사화 되어 있는 것들을 제외한 번역을 말하는데, 이 고유명사화 라는 것이 조금 애매하게 쓰이는 경우가 많다. 과연 '무엇이 고유명사이냐?'라는 점은 기본적으로 그 언어 상에서 고유명사로 쓰이는 것인가, 아니면 그 언어를 받아들인 우리나라의 입장에서의 고유명사인 것인가 라는 골치 아픈 문제가 있는데, 그나마 4와의 차이로만 따진다면 한글로 치환이 가능/불가능한 명사가 모두 섞여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점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예전 한국의 수입작품에 대한 번역은 대부분 이 선에서 이루어졌다는 점을 알 수 있다. 4의 경우는 명사 중 한글로 치환이 가능한 것은 번역하자는 입장이다. 파이어 볼을 화염구로 치환한 것은 대표적인 예라 할 수 있다. <br />
<br />
사실 대부분의 학문에서 학설이 그렇듯이 정답이라 할 수 있는 설은 없다. 특히 인문에서 사람의 생각은 너무나 많은 변수를 동반하고 근간으로 하여 이루어지기 마련이다. 때문에 사실 2, 3, 4로 나눠도 실제로 사람들이 주장하는 내용을 보면 이를 칼 같이 구분하는 경우는 많은 편이 아니다. 오히려 '로치의 바퀴는 어울리는 번역입니다. 근데 라바의 일벌레는 별로인 듯 싶습니다.'라는 식의 일관적이지 않은 개개인의 의식적/무의식적 언어습관에 번역에 대한 판단 기준을 두는 경우가 더욱 많다. 오히려 1이나 5 쪽은 개념상으로는 너무나 구분이 확연하다. (언어를 사용하는 쪽에서 관심없이 마구 써서 문제지.) 때문에 이번 스타2 건에서도 번역을 함에 있어 2, 3, 4라는 수많은 생각의 소용돌이에서 더 좋은 의견을 골라내고 더 많은 이를 만족시킬 수 있는 결과를 보이고자 이렇게 다들 고민하는 것이다. <span style="font-weight: bold;">더욱 핵심적으로 따진다면 3과 4 사이의 절충에 있어서 고민하고 있다고 봄이 타당하다.</span> 물론 1, 5도 고려 안 한다곤 못 할 것이나 실질적으로 그쪽은 실현가능성이 가장 낮은 양극 축이라 할 것이다.<br />
<br />
그럼에도 논쟁에서의 왜곡은 이 세 가지 의견에 속하는 군들이 각자의 논리를 공격하면서 신기하게도 1 또는 5의 영역을 주장하는 사람인양 몰아붙이는 경우가 있다는 점에 있다. 일반적으로 극단적으로 이를 경우 1의 경우는 타언어 우월주의에 사로잡힐 수 있고, 반대로 5의 경우는 자언어 우월주의에 사로잡힐 수 있다는 점에서 이를 근거로 반대편을 비난하기 위해 1 또는 5로 단정해버리는 경우가 많은 듯 한데, 스스로 토론을 함에 있어 건전하고 의식있는 장을 열어가기 위해서는 항상 글을 쓸 때마다 또는 상대의 글을 읽을 때마다 이런 행태를 배격하기 위해 고민하고 신경써야 할 문제일 것이다. <br />
<br />
또한 2, 3, 4의 주장에 있어서 일관성 없는 자신의 의견이 마치 확연히 구분된 형태 중 하나로 완결되는 듯이 강조하며 타 의견을 배타적으로 적대하는 왜곡 역시 있는데, 앞서 살펴본 바와 같이 이 세 가지 구분은 직접 생각해서 자신이 실제로 모든 명사에 대해 칼 같이 구분하고 있지 않는 한, 그걸 나누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일 뿐더러 타인의 의견 하나 조차 들어주지 못한다는 소인배의 증명일 뿐이다. 오히려 그런 적대에 신경 쓸 시간이 있다면 그 시간 동안 자문자답하여 스스로의 번역에 대한 생각을 정리하는 편이 훨씬 의미 있다 할 것이다.<br />
<br />
개인적으로 번역은 결국 그 작품의 핵심적인 영역이란 것이 무엇일까를 고민하는데서 부터 시작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일례로 마린이나 시즈탱크, 배틀크루저 같은 단어가 해병, 공성전차, 전투순양함이란 단어로 번역되었을 때 과연 이것이 스타라는 작품의 핵심에 문제를 주는 번역인가 라는 고민이 선행되어야 한다. 그리고 이들이 이 핵심을 무너뜨리는 번역이라고 생각하진 않는다.<br />
<br />
사실 2의 경우는 가장 단순한 번역이다. 물론 귀찮아서 또는 시간이 부족하거나, 보수가 형편없거나 등의 여러 이유로 가장 번역하기 쉬운 방법으로 이를 채택한 경우도 있다. 그 점에서 '충실한 번역'을 했다고 말하기에는 다소 의문이 들 수밖에 없다. 3과 4의 경우가 문제인데, 사실 이런 명사들은 작품을 접하는 소비자들 중에서 단 한번도 그런 명사를 본 적이 없는 사람 보다는 이미 그런 명사들을인식할 수 있을만큼 접했거나 또는 인용할 수 있을만큼 원작 언어(영어나 일어 등)에 익숙해져 있는 사람들이 더 많다는 점을고려할 때, 번역하는 입장에서는 큰 고민거리가 된다. 마치 각인(Imprinting) 효과와 같이 먼저 받아들인 언어가 실제자국 언어가 아니더라도 그것이 가지는 언어적 안정성은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커다란 벽으로 다가온다.<br />
<br />
바로 이 관습과도 같이 자리잡은 벽을 허물기 위해서는 '작품의 핵심에 영향을 주는 지'라는 타당성을 근거로 대항할 수밖에 없고 그 점에서 번역하는 쪽은 항상 이 문제와의 사투를 벌일 수밖에 없다. 핵심의 요소로 들 수 있는 것은 '제작자의 의도', '원어에서의 지위', '작품 내용상의 이해' 등 상당히 많기 때문에 번역을 더욱 어려운 위치로 만든다. 특히 이름이 있거나 잘 알려져 있는 작품일수록 이 게임의 핵심은 게임 자체 뿐만이 아닌 유저의 의견, 미디어적 대외 환경 등 수많은 외적요소조차 고민을 안 할 수가 없다. 그 점에서 내 개인적으로는 이번 스타2의 번역에는 나름대로 고심한 듯한 면이 많다고 생각한다. 게다가 이런 논쟁과 베타를 거치면서 계속해서 다양한 의견 수렴이 이루어질 것이기 때문에 번역하는 측에서는 가장 좋은 결과물에 근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게다가 와우의 선례로 보건데 사실 언어라는 것이 익숙해지면 어렵지 않게 받아들이는 것이 인간이며, 때로 공식 번역을 사용하더라도 개인 또는 집단의 편의에 따라 알아서 이용하는 모습도 보여주게 된다는 점이 더욱 흥미롭다. (대표적인 예가 '피의 욕망(Blood Lust)'. 많은 이들은 이를 '블러드 갑니다!' 라고 원문을 사용해 말하기도 한다.) 언어의 사회성이 괜히 사회적 속성을 갖는 것이 아니다. 많은 이들이 와우를 일견 4의 형태로 생각할 수 있지만, 사실 와우는 3과 4의 절충에 있어 현재로서는 가장 모범적인 형태에 근접하게 나온 사례라고 생각하는 것도 바로 이런 핵심의 문제와 관련이 있다고 본다.<br />
<br />
뭐 세상 일 어렵지 않은 게 뭐 있겠는가. 번역하시는 분들의 무운을 빌 따름이다. 그럼 전 이만 다시 ㅌㅌㅌ. (…)<br />
			 ]]> 
		</description>
		<category>∽수다</category>

		<comments>http://sappir.egloos.com/1923331#comments</comments>
		<pubDate>Tue, 30 Jun 2009 07:13:29 GMT</pubDate>
		<dc:creator>수나</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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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황제의 무대는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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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
			<![CDATA[ 
  <p>Billie Jean 과 함께 펼쳐지던&nbsp;은밀하면서 신비롭게&nbsp;펄떡이던&nbsp;달빛의 그림자였다.<br>Beat it 과 함께 펼쳐지던 수많은 이들의 함성과 끝없이 가슴 치는 생명의 고동이었다.<br>Dangerous 와 함께 펼쳐지던 눈을 사로잡던 사람들의 이야기가 있는 집단 안무가 있었다.<br>그 외.<br>그 외.<br>그 외.<br><br>너무나 많은 것이 떠올라서.<br>그리고 이젠 그걸 주었던 사람을 보지 못할 거라고 생각하니.<br>그가 전성기 때와 같이 할 수 있을까란 의문에 앞서 가슴이&nbsp;아리는 것은 어쩔 수 없나 보다.<br><br>멋진 꿈을 보여줘서.<br>가슴 뛸 만큼 멋진 팝의 흥분을 알게 해줘서.<br><br>그 어떤 가수보다도 멋졌습니다.<br><br>안타까움의&nbsp;끝자락에서 말하다.</p>			 ]]> 
		</description>
		<category>∽수다</category>

		<comments>http://sappir.egloos.com/1839632#comments</comments>
		<pubDate>Mon, 29 Jun 2009 06:03:00 GMT</pubDate>
		<dc:creator>수나</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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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다크 나이트(The Dark Knight) : 영웅은 존재하는가 ]]> </title>
		<link>http://sappir.egloos.com/1793493</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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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
			<![CDATA[ 
  <p><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6.egloos.com/pds/200808/07/17/a0003617_4899ce59ada6d.jpg" width="500" height="333.333333333"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6.egloos.com/pds/200808/07/17/a0003617_4899ce59ada6d.jpg');" /></div>무척&nbsp;즐겁게 봐서 개인적인 감상을 마음대로&nbsp;휘갈겨 봤습니다.<br><br>'배트맨 비긴즈'의 마지막 장면에서 카드로 그 존재를 알려놓은 조커가 드디어&nbsp;진가를 보여주는&nbsp;'다크 나이트'. 전작이 캐릭 생성(?)해서 초반 레벨업, 퀘스트 수행하고 대장기술의 대가 만나서 무구 제작하고 템 셋팅&nbsp;해서&nbsp;여러 보스 몹들 킬(…)하는&nbsp;등&nbsp;'배트맨' 개인의 정체성 확립과 기틀 마련을 주로&nbsp;하는 내용이었다면, 이번 작은 아예 제목에서도 배트맨이 없을 정도로 배트맨 뿐만이 아닌 조커, 하비 덴트&nbsp;이&nbsp;셋의&nbsp;역할이 마치&nbsp;시계 안의 톱니바퀴 마냥 서로 맞물려 극 전체의 흐름을 이끌어내고 있다. 영화는 156분이라는&nbsp;긴 시간에도 불구하고 내용들이 상당히 긴박하게 진행된다는 느낌을 주는데, 이는&nbsp;질서를 지키고자 하는 자와 혼돈을&nbsp;추구하는 자 그리고 질서를 위해 혼돈을&nbsp;이용할 수 밖에 없는&nbsp;자 라는 세 명의 캐릭터가 영화 처음부터 끝까지 자신의 목적을 이루고자 각각의 역할을 하면서&nbsp;또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 받기 때문에 느끼는 것이라 할 것이다. 그만큼 영화는 세 명의 이야기를 최대한 알차게&nbsp;풀어놓고 조율하면서 결론적으로 배트맨 비긴즈에서는&nbsp;극명하게 보여주지&nbsp;못했던, 배트맨이라는 캐릭터가 지닌 질서와 혼돈의 양 면을 관객에게&nbsp;화려한&nbsp;화면 속에서 담담하게&nbsp;그려낸다.<br><br>조커는 시종일관 혼돈을 조장하고 이끌며&nbsp;이를 위해&nbsp;대칭에 있는 자들을 파괴하려는&nbsp;캐릭터로 나온다. 덕분에 영화는 히스 레저의 광기어린 연기를 통한&nbsp;조커가 거의 매 사건을 이끌어간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 이는 수많은 살인, 폭파, 강도를 저지르면서도 어떤 물질적 대가를 바라는 것이 아닌 세계가 그냥 자기 자신이 '재미있게 살 수 있는' 곳이길 원해 행하는 개인의&nbsp;정신적 만족을 위한&nbsp;범죄들이라는 점에서 배트맨이나 하비 덴트 같은 질서 추구 캐릭터들에게는 극점의 충격을 주는 캐릭터로 다가오게 된다. 그런데도 조커는 인간 사회라는 구성을 벗어나서까지 혼돈을 추구하는 자는 아니라는 점이&nbsp;- 그는 '고담 시의 구성원'들을&nbsp;자신이 원하는&nbsp;방향으로 가게끔 만들고 싶어하지 그 자체를&nbsp;완전히 없애는 것은 생각조차 하지 않는다&nbsp;-&nbsp;그를 단순한 극한의 사이코로만 취급하기 어려운, 평면적이지 않은 인간 범죄자로 만들어준다. 이 부분이&nbsp;그의 미친 언행, 표정과 더불어&nbsp;단상 만을 쫓는 듯이 보이나 실은&nbsp;상대의 약점을 집요하게 파고드는 극악 범죄를 저지르는 이 조커라는 악당의 매력을 한껏 올려주는 요소 중 하나라 할 것이다.<br><br>이에 반하는 인물군 중 하나인 하비 덴트는&nbsp;질서를&nbsp;추구하는 캐릭터이면서 상당히 재밌는&nbsp;면들을 보여 주는데… 이 이상은 써두면 내용을 다 말하는 것이 되니 생략. (사실 쓰기 귀찮아서 라고 말 못해!)<br><br>결국 이런 대칭되는 군상을 통해 영화는 배트맨이 진정으로 행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가를 다시 한번 전작보다 더 강렬하게 보여준다. 선의를 기반으로 하는 질서를 추구하나 이를 위한 순백의 길은 존재치 않는다는 것을 영화는 배트맨이 가지는 고뇌, 갈등, 분노, 결심을 통해 나타내고자 한다. 여명이 다가오기 직전의 어둠이 제일 어두운 것처럼 그는 그의 신념을 위해 사회적 혼돈의 요소, 즉 폭력, 거짓, 범법행위 등을 사용하고 이용한다. 그리고 스스로&nbsp;그런 악역으로 분함으로써 적어도 그 스스로는 그 모든 것이 결코&nbsp;깨끗한 행위가 아니며 자신도&nbsp;위대한 힘을 지닌&nbsp;완전한 자가 아닌 한 명의 인간이라는&nbsp;사실을 직시하고자 한다. 질서를 위해 혼돈을 이용하는 자는 그렇게 인간 사회 속의 어둠의 기사가 되어서 자신이 원하는 바를 이룩해보고자 한다.<br><br>그는 영웅인가, 아닌가. 그 대답은 각자의 마음 속에 있을 것이다.<br><br>…랄까, 영화 내내 떡밥을 있는대로 뿌리면서도 그걸 하나하나 놓치지 않고 풀어나가는 점도 무척 즐겁고 중간중간 유머와 위트를 넣어주는 센스도 마음에 듭니다. 헐리우드 블록버스터인 주제에 이렇게 음울하고 담담하게 풀어나가도 되나 싶은 내용도 많고, 하여튼 간만에 재밌게 본 영화 중 하나였습니다. 그러고보면 이 영화도 은근히&nbsp;좋은 놈(B)&nbsp;나쁜 놈(J) 이상한 놈(H) 스타일일지도? 어, 이것도 누설일까. (…) 어쨌든 한번 보셔도 좋을 괜찮은 영화입니다.<br><br>(사족)<br>영화 이후 일행은 식당 등 모든 행동을 동전 던지기로 결정했다는 훈훈한 후문이…. (…)</p>			 ]]> 
		</description>
		<category>∽감상</category>

		<comments>http://sappir.egloos.com/1793493#comments</comments>
		<pubDate>Wed, 06 Aug 2008 16:31:03 GMT</pubDate>
		<dc:creator>수나</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아마도) 올해의 마지막 만화 감상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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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
			<![CDATA[ 
  3개월 이상 밀린 책들을 예정 그대로 다 산 것도 아닌데도,&nbsp;웬만한 레스토랑에서 두 사람이 식사해도 될&nbsp;가격이 나오더라. (…)<br />
뭐, 나우도 샀고 흑신도 샀고 도로시도 샀고 불멸의 레지스도 샀고 수요전도 샀고 위벨블라트고 샀고 스쿨럼블도 샀고 현시연도 샀고 강철연도 샀고 케로로도 샀고 디그레이맨도 샀다. 샀는데…. <br />
<br />
…이 둘 앞에는 진짜 대책이 안 선다.<br />
<br />
<br />
<span style="FONT-FAMILY: 돋움"><span style="FONT-SIZE: 170%"><strong><span style="COLOR: #3366ff">CIEL</span> - <span style="FONT-SIZE: 85%">The Last Autumn Story</span></strong> : story.5</span></span><br />
<br />
<br />
<span style="FONT-SIZE: 130%">(<span style="FONT-FAMILY: 궁서">年刊</span>)</span> <span style="FONT-SIZE: 170%; FONT-FAMILY: 돋움"><span style="COLOR: #990000"><strong>Hellsing</strong></span> 8</span><span style="FONT-SIZE: 130%">호</span><br />
<br />
<br />
<br />
후… 진짜 얘네는 볼 때마다 심장에&nbsp;무리가 간다. 뭐라 더 말하리. 			 ]]> 
		</description>
		<category>∽감상</category>

		<comments>http://sappir.egloos.com/1456072#comments</comments>
		<pubDate>Tue, 21 Nov 2006 02:55:51 GMT</pubDate>
		<dc:creator>수나</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한국적이라는 것?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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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
			<![CDATA[ 
  저번에 나온 Ciel 3권을 드디어 읽을 수 있었습니다. 이야, 진짜 말그대로 사람을 압도하더군요. 2권부터도 조금씩 이런 부분이 보이긴 했지만, 진짜 이번 3권은 말그대로 상황과 대사의 분위기 그 자체로 이미 넉다운. 개그도 자주 쓰지만, 이야기를 진행하는데 있어 어떤 식의 구성이 보는 이에게 그 상황의 무게를 확실하게 느끼게끔 하는가를 이전 작품들보다 훨씬 원숙하게 사용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선 긋는 장면&nbsp;부터 시작해서 이어지는 사건들은 사건 속의 독백들과 네 주인공의&nbsp;아픔 표출을 절정으로 무서울 정도로 강하게 와닿습니다. 옛날 수요전에 대한 감상을 말할 때 개그가 본편의 진지함을 잡아먹으면 읽기가 힘들다고 했었는데, Ciel은 이 점에 있어서는 시시때때로 개그가&nbsp;있어도 감히 본편의&nbsp;진지한 무게에 손조차 얹지 못하는 느낌. 개그에 한껏 웃으면서도 다음에 진지한 이야기가 나오면 심각하게 집중하지 않을 수가 없게 됩니다. 그 정도로 마음에 드는 권이었습니다. 127페이지 부터 시작해서 154 · 155 페이지는 정말이지…. 와아, 정말로 압박감이 장난이 아니었습니다.&nbsp;대체&nbsp;어디까지 읽는 사람을&nbsp;압박하며 나아갈 것인지, 이 후 권들도 즐거운 기대가 생기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br />
<br />
뭐 Ciel의 이야기 진행에 빠져 개그에 관해서 저렇게 말하긴 했습니다만 3권에서 그랬다는 거지, 사실 제가 임주연 씨의 작품을 '악마의 신부' 때 부터 감히 개그의 최고봉 중 하나(…)라고 까지&nbsp;하면서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는 이 분의 개그 때문이고,&nbsp;근본적으로 개그가&nbsp;무척이나 웃기면서도 '한국적'이기 때문입니다. <br />
<br />
한국적이라는 것.&nbsp;많은 분들이&nbsp;흔히 만화나 소설 등을 보면서 심심찮게 '한국적인&nbsp;면은 없는가'라는 질문을 던지시곤 합니다만, 과연 '한국적인 것'이란 무엇일까요. 단순히 한복&nbsp;등의 한국 의식주가&nbsp;나오면 한국적인 것일까요. 한국 이름을 쓰면 한국적인 것일까요. 아니면 완전히 조선 시대 그 이전의 역사를 그려야만 한국적인 것일까요. <br />
<br />
일본이나 미국 등의 문화를 많이 접하는 우리에게 있어 한국적인 멋을 추구하고 싶고 그것이 녹아든 작품을 보고 싶다는 갈망은 결코&nbsp;이상한 것이 아닙니다. 특히 우리 뿐만 아니라&nbsp;무국적성을 테마로 하여 작품 제작과 함께 타국 문화 시장으로 부터의 이윤 창출도 겸사겸사 하는 것이 점차 전세계적인 추세로 나아가고 있는 작금의 현실에서, 이런 자국 문화에 대한 관심은 오히려 무국적성의 외면 속에 내포된 하나의 중요 형태로 자리 잡을 수 있는 가능성마저 부여하곤 합니다. 이런 면을 가장 잘 활용하고 있는 나라가 바로 일본이고,&nbsp;그런 그들의 문화 속에서 드러나는 그네들의 문화는 그것을 보는 우리들에게 더욱 더 우리의 '생활'에 대한 아스라한 소망을 가지게끔 하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장르를 막론하고 활용되는 그들의 '삶'은 - 예로 일본식 다도나 집안 생활, 축제 등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 이제 무국적성의 장막 속에서도 너무나 일본적으로 튀면서도 잘 녹아드는 단계에 다다랐다고&nbsp;할 수 있습니다. 이런 부분이 그들이 일궈온 그들 문화의 힘인 것이 라고 할 수 있겠지요.<br />
<br />
이전까지 우리는 한국적인 것이라고 하면 대다수가 정말 말그대로 한국의 문화 '그대로'이거나 작위적인 느낌이&nbsp;물씬나서&nbsp;혼자 튀는&nbsp;한국 문화를 집어넣고서는 이 정도면 한국적이지 않느냐고 반문하곤 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건 세계의 문화가 교류하고 전달되는 오늘 날에 있어서는 신기함에서 비롯된 관심을 받을 수 있을진 몰라도 그들에게 작품 전체적인 만족을 주기에는 결코&nbsp;쉬운 부분이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들과 완전히 다른 문화를 갑자기 던져주면서 즐기라고 하는 것은 완전히 다른 문화의 세계에 몸을 던져달라고 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니까요. 때문에 이런 옛 모습을 벗어나&nbsp;타국의 문화권에서도 이해할 수 있으면서 동시에&nbsp;은근히 한국의 삶을 느낄 수 있게끔&nbsp;하는 오늘날의 변화는 적어도 제게 있어서는 결코 나쁘지 않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즐거울 따름이죠.<br />
<br />
그리고 그런 모습 중에 하나를 전 임주연 씨 작품, 특히 그 개그에서 확연하게 즐기곤 합니다. 이번 Ciel 3권에서도 어머님의 "…니가 고생을 덜했구나." - 이번 권에서 최고로 웃은 개그 중 하나 -&nbsp;같은 개그들을 저는 지극히 한국적인, 한국인들의 생활이 베여 있는 부분의 단적인 예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런 점이 우리가 작품을 보면서 진실로 가슴에 와닿게 웃을 수 있는 가장 큰 이유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의식주 같이 시각적으로 드러나는 것도 아니고, 너무나 소박하다고요? 하지만 사실 진짜 한국적인 우리의 삶 중 하나는&nbsp;그런 소박한 일상에서 나오는 것이 아닐까요. 일본의 많은 만화가, 소설가, 애니메이터 등이 자신들의 작품 속에서 일본적인 맛을 그려낼 수 있었던 이면에는 그들이 우리는 별 생각없이 지나치고 당연한 듯이 여기는 작은 일상의 면면을 떠올리고&nbsp;기억하며&nbsp;보여주고 싶어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nbsp;임주연 씨 작품들의 수많은 개그 대사들과 일상에서 그리고 있는 사람들의 생활 모습 등에서,&nbsp;저는 우리들이 살면서 겪는 너무나 작지만 생각해보면 웃기고 재밌는&nbsp;삶의 조각들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저는 웃고 즐기면서 그걸 읽을 수 있습니다.&nbsp;그리고 이런 부분이 정말 '한국적인 것'이란 무엇인가 라는 지극히 대답하기 난해하고 표현하기 어려운 의문에 대한 답 중 하나가 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br />
<br />
물론 한복이나 이전&nbsp;우리 역사의&nbsp;느낌이 나는 의식주나 생활상 등의 시청각적 요소들도 당연히 튀지 않으면서 적절히 은근하게 녹아들면 무척이나 멋진 '한국적인 면'임은 당연한 것입니다. 이런 것은 너무나 당연한 것이라서 굳이 말을 안 해도 그 멋을 느낄 수가 있습니다.&nbsp;개인적으로는 옛날에 슬쩍 들춰봤던 어느 환상&nbsp;소설에서&nbsp;심지어 '공중 목욕탕에서 때밀이'(…)라는 요소를 넣은 것도 본 적이 있었는데&nbsp;그다지&nbsp;녹아들진 않았지만&nbsp;그 시도에&nbsp;웃으면서 즐거웠던&nbsp;적도 있었습니다.&nbsp;이런 작은 시도 하나하나가 점차 우리 문화와 타국 문화의 혼합과 재창조를 통해&nbsp;독특한 한국의 멋을 만들어 내는데 일조할 수 있는 부분들인 것이 아닐까요.&nbsp;외적으로나 내적으로나 은근한 우리의 멋을 느낄 수 있는 작품들이 더더욱 늘어나 많은 타문화권의 분들 역시 즐겁게 읽고 말할 수 있는, 그런 모습을 항상 보고 싶기에 저 역시 이런 투정을 부리며 졸필을 써본 것이겠지요. 			 ]]> 
		</description>
		<category>∽헛글</category>

		<comments>http://sappir.egloos.com/1208909#comments</comments>
		<pubDate>Sat, 17 Dec 2005 19:27:34 GMT</pubDate>
		<dc:creator>수나</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마법의 램프, 확실하게 받았습니다.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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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uid>http://sappir.egloos.com/1208954</guid>
		<description>
			<![CDATA[ 
  <a class="l2" href="http://www.vashne.com/tt">vashne</a>&nbsp;라는 어떤&nbsp;성격 고약하신(도망) 분이&nbsp;던져주셨던 걸 방금 기억해내서(…) 받아 쓰고 있습니다. 우와, 바슈네 님! 이거 그쪽 블로그 어디에 있는지 찾는 것만도 고역이었어요오오오-. 무려 9페이지 뒤에 있었음. 난감요. (풀썩)<br />
<strong></strong>&nbsp;<br />
<br />
<strong>1. 어떻게 어떤 경로로 마법의 램프를 손에 넣게 될까?<br />
</strong><br />
반복되는 일상이 지루하기 이를 데 없던 어느 날, 교수 말도 들리지 않으니 만사 귀찮아서 학교 밖 창문을 보고 있는데 무언가가 하늘에서 떨어졌다. 수업이 끝나자마자 나가서 봤더니 이상한 이슬람식 싸구려 황동빛 주전자다. '이런 싸구려 같으니, 그나마 하늘에서 떨어진 희소성이라도 있으니&nbsp;받아준다.'라고 말하고 딸랑딸랑 들고 오다가 지나가는 사람 코트에 살짝 스치니 이상한 소리가 들리기 시작한다. 주전자 뚜껑이라도 떨어졌나 싶어 봤더니… 아니, 이것은!?<br />
<br />
<strong>2. 자신이 생각한 마법의 램프 진의 외모는?</strong><br />
<br />
어라, 어디서 많이 본 녀석인데. 어디였지? 아, 드○곤★에서 본 적이 있는 듯한 녀석이다. 사이즈는 형편없이 작지만. …기술이 발달하면 할수록 미니를 지향한다고 머리&nbsp;속에서 녀석의&nbsp;대사가 울려퍼진다. 더불어 인고의 시간 끝에 돈 처바르면서 +3 강화를 해서 이제 소원 한도 갯수도 6개라고 한다. …이런 걸 골드시디 패치 버전이라고 하는 건가.<br />
<br />
<strong>3. 첫 번째 소원</strong><br />
<br />
나는 200살 되는 해 생일 날 밤 11시 59분까지 지금 모습 그대로 산다.<br />
<br />
"내 능력 밖의 소원이며, 은근슬쩍 두개를 하나인 척 하지마라."<br />
<br />
….<br />
<br />
<strong>4. 두 번째 소원</strong><br />
<br />
그럼, 내가 죽을 때까지&nbsp;달당&nbsp;대한민국 통화로 1억원씩 내 은행 구좌에 입금된다.<br />
<br />
"비슷한 소원을 빈 자가 너무 많아서 능력 밖이 되어버렸다."<br />
<br />
…어이.<br />
<br />
<strong>5. 세 번째 소원</strong><br />
<br />
그럼, 나는 마음대로 시간을 이동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다.<br />
<br />
"현 시점의 내 능력 밖의 일이다."<br />
<br />
…무능하군, 그래.<br />
<br />
<strong>6. 네 번째 소원</strong><br />
<br />
그럼, 나는 모든&nbsp;사물의 본질을 알 수 있다.<br />
<br />
"범위가&nbsp;한도 이상으로 불특정하여 능력 밖의 일이다."<br />
<br />
…내참.<br />
<br />
<strong>7. 다섯 번째 소원</strong><br />
<br />
그럼, 내가 하고자 하는 일은 모두 성공한다.<br />
<br />
"장래적으로 지나치게&nbsp;불명확하여 능력 밖의 일이다."<br />
<br />
…뭐가 가능한거냐.<br />
<br />
<strong>8. 여섯 번째 소원</strong><br />
<br />
젠장, 생각하기도&nbsp;귀찮으니까 그냥 없어져버려.<br />
<br />
"소원 완료."<br />
<br />
램프는 마치 처음부터 없었다는 듯이 사라졌다….<br />
<br />
<strong>9. 바통 받으실 분은?</strong><br />
<br />
…헛된 꿈이란 원래&nbsp;마법의 램프와도 같은 것이지요.&nbsp;받고 싶으신가요? 우후후. (…) 			 ]]> 
		</description>
		<category>∽수다</category>

		<comments>http://sappir.egloos.com/1208954#comments</comments>
		<pubDate>Sat, 17 Dec 2005 18:04:54 GMT</pubDate>
		<dc:creator>수나</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무서운 한국의 건설업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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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uid>http://sappir.egloos.com/1139480</guid>
		<description>
			<![CDATA[ 
  요즘 감기몸살 기운이 있어서 상태가 영 안 좋은 상태라 하루 종일 골골 거리고 있습니다. <br />
어쨌든 저쨌든 학교를 다니고 있는 중에 어느 날 본 재밌는 사실 한 가지. 종사자 분들이나 관련 분들께는 별 거 아니겠지만, 제 개인적으로는 참으로 인상 깊은 경험이었습니다.<br />
<br />
제가 지하철 타고 가는 길에 보면 청계천 끄트머리의 공사가 진행 중입니다. 뭐 항상 오전이나 오후 비슷비슷한 시간대에 타고 다니는 지라 가는 중에 보면 관련 공사 현장을 볼 수 있었지요.&nbsp;그러다가 전주에 보게 된 멋진 장면이 있었는데….<br />
<br />
<br />
<strong>월요일</strong> : 공사 이전부터 삼각 도로의 삼각 내부 부분이 시멘트와 쓰레기, 그리고 도로 안내 표지판 등으로 구성되어있는 곳이 있었습니다. 크기는 한 일반 중형차 다섯대 정도의 면적인데, 크기도 크기고 위치도 위치다 보니 참으로 흉물스러운 곳이 아닐 수 없었지요.&nbsp;이날 보니 주변에 공사 장비 같은 것이 몇 개 놓여있습니다. 주변 삼각 도로도 형태를 정리 중이고 하니,&nbsp;드디어 청계천에 발 맞춰 깔끔하게 정리하려나 보다 싶더군요. 그렇게 별 생각 없이 하루가 지나갔습니다.<br />
<br />
<strong>화요일</strong> : <span style="FONT-SIZE: 130%; COLOR: #cc0000; FONT-FAMILY: 돋움"><strong>…뻐, 뻥 뚫려있다!?</strong></span> (ㅇㄱㅇ);;; 흙이 다 파헤쳐져 보이는&nbsp;상태로 시멘트, 쓰레기, 표지판 등등 이전에 구성하고 있던 녀석들이 어느새 아웃오브시야로 워프되어 있습니다. 빠, 빠르다; 공사 하시는 분들의 속도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br />
<br />
<strong>수요일</strong> : 주변의 쓰레기들이 조금 치워진 것 빼곤 별 변화가 없습니다. 뭐 무엇을 만들 생각인지는 모르겠지만 역시 이런 속도가&nbsp;정상적인 거 아닐까 싶군요. 핫핫.&nbsp;…아니, 사실은 모릅니다. 그런 공사에 관한 건. (…)&nbsp;<br />
<br />
<strong>목요일</strong> : 자 오늘도 활기-찬 하루-를 보내… <br />
<span style="FONT-SIZE: 170%; COLOR: #ff0000; FONT-FAMILY: 돋움"><strong></strong></span><br />
<br />
<span style="FONT-SIZE: 170%; COLOR: #ff0000"><strong><span style="FONT-FAMILY: 돋움">&nbsp;&nbsp;&nbsp;&nbsp; <span style="FONT-SIZE: 210%">…화, 화단!?!?!?</span></span></strong></span>&nbsp;&nbsp;<br />
<br />
<br />
…자, 잘못 본 걸거야. 어떻게 나무 네 그루 이상이랑 주변에 수많은 색색의 꽃들이 박혀 있겠어.&nbsp;맞아, 잘못 본 게 분명해. 하하하- <strong><span style="FONT-SIZE: 100%">…가 아니잖아!?</span></strong> (ㅇㅁㅇ) …….<br />
<br />
<strong>금요일</strong> : 주변에 경계석 까지&nbsp;마무리하고 깔-끔하게 화단으로 마무리 되어 있습니다. (…)&nbsp;무시무시한 스피드다… 눈이 따라잡을 수가 없어! (…) 정도는 아니지만, 어쨌든.<br />
<br />
<br />
…진심으로 대단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건설업에 종사하시는 분들. 뭐랄까, 확실히 이런 분들 한분 한분의 힘이 모여서 거대한 결과물이 나올 수 있는 것이고 우리가 그 위를 거닐고 있는 것이구나-&nbsp;라고 실감나게 느낀 기분이랄까요. <br />
<br />
일상의 소소한 부분에서 놀란&nbsp;한 주 였습니다. 			 ]]> 
		</description>
		<category>∽수다</category>

		<comments>http://sappir.egloos.com/1139480#comments</comments>
		<pubDate>Fri, 30 Sep 2005 14:19:39 GMT</pubDate>
		<dc:creator>수나</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근래 본 만화의 인상을 말하라! ]]> </title>
		<link>http://sappir.egloos.com/1097086</link>
		<guid>http://sappir.egloos.com/1097086</guid>
		<description>
			<![CDATA[ 
  <font face="돋움" color=blue><b><U>크르노 크루세이드 8권</U></b></font><br />
7권부터 좀 빠르게 진행해버린 감이 없잖아 있지만, 결국 깔끔하게 잘 마무리 지었다. 에피소드도 잔잔한 분위기에서 각 인물들의 후일담을 마음에 드는 형태로 잘 표현해서 여러가지로 만족. 중간에 '열차에서의 대화와 행동' 부분은 꽤나 괜찮은 연출이었다고 생각한다. 이런 연출들을 보고 있으면 모리야마 씨는 영화 등지에서 많은 영감을 얻어오지 않았나 싶긴 한데 뭐 그런 게 중요한 건 아니고. 결국 진히로인은 글래머 사테라와 메이드 언니 피오레 였던 거다! HAHAHA- (믿는 자에게 복 없음) 어쨌든 개집 생활과 함께 오랫동안 해온 소년들과 소녀의 이야기는 이렇게 끝을 맺었다. 모리야마 씨는 행복한 개집 라이프를 누릴 수 있을 것인가! 그의 견투기가 계속되길 바란다. …애니는 중반을 넘어가면서 내용이 아스트랄 라인 그 자체로 날아가 버렸다는 말이 있던데 뭐 볼 생각 없으니 상관 없다. (…)<br />
<br />
<font face="돋움" color=blue><b><U>따끈따끈 베이커리 14 · 15 · 16 · 17권</U></b></font><br />
모나코 대회를 진행하면서 정말 말그대로 마그마층을 뚫고 외핵 너머 내핵까지 떨어져 나갔던 재미도가 따끈따끈 25시! 라는 새로운 이벤트를 진행하기 시작하면서 그나마 야아아악간 상승. 새 사건 들어가는데도 재미도가 하나도 회복이 되지 않았다면 그대로 때려쳤을텐데, 하여튼 여러가지로 골때리게 만드는 만화가 아닐 수 없다. 모나코 때부터 느끼고 있는 것인데 개인적으로 따따베는 '팀 단위' 제빵 대회를 전개하기 시작하면서 집중도가 산만해지기 시작했고, 결정적으로 칸무리가 아군으로 들어오면서 부터 캐릭터 간의 역할 담당이 완전히 흐트러져 버린 것이 아닐까 싶은 감이 있다. 특히 카이와 칸무리, 이 두 캐릭터의 역할이 팀 조합에서 비록 성격은 다르나 근본적으로는 굉장히 겹치는 부분이 많았기 때문에 더더욱 맥을 잡질 못하는 파티 플레이가 될 수밖에 없었던 것이 아닐런지. 덕분에 캐릭터의 밸런스가 맞질 않게 되서 카와치는 나날이 바보 그 이하로만 굴러가고 있고 개그는 날이 가면 갈 수록 언어유희 쪽에나 온 신경을 매진하는 안일하기 이를 데 없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새로운 이벤트에서 그나마 조금 나아진 느낌을 받을 수 있는 이유에는 카이를 잘라버리고 카와치를 완전히 바보로 만들면서 역할을 딱딱 정해줬기 때문도 큰 몫을 차지하는 듯한 느낌. 그래봤자 차라리 왕년의 아즈마 · 카와치 · 카이 팀플 보다도 별로지만…. 그나마 조금 나아졌다곤 해도 개판 일변도를 달리던 예전보다 정말 진드기 배통 만큼 나아진 것일 뿐, 그림체 빼곤 전체적으로 아직도 별로인 상태인 건 변함 없다. 아아 하시구치 씨, 이러면 여러가지로 섭하다우.<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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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nt face="돋움" color=blue><b><U>헬싱 7권</U></b></font><br />
최고. 최고. 최고! <br />
이야, 이런 '미친' 전개와 분위기가 바로 헬싱 그 자체이지. 아아, 보는 내내 즐거워 죽는 줄 알았다. 헬싱 본부에서 세리스의 대사들, 그리고 이어지는 강판으로 좌르륵- 은 정말 말그대로 미친 즐거움을 준다. 정말 히라노 씨는 내용을 그냥 마음 가는데로 미친 듯이 그릴 때가 최고의 삘을 받는 것 같다는 느낌. 게다가 이번 권은 장면이 바뀔 때 마다 미친 대사들이 계속해서 튀어나온다. 특히 안데르센 파트의 대사들은 여러가지로 읽는 즐거움이 있다. 이제 말그대로 배우들도 모두 모이셨겠다, 남은 것은 종막을 향한 최종장 뿐. 다음 권에도 부디 계속 이런 미친 텐션을 유지해주길 빕니다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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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nt face="돋움" color=blue><b><U>르브바하프 왕국 건설기 1 · 2 · 3권</U></b></font><br />
모처에서 이름을 보고 한번 볼까 싶어 본 작품인데…. …쉿, 엄청나잖아; <br />
개그 센스가 꽤나 강력하다. 잘 그렸다고 말하긴 어려운 그림체이지만 그 말빨과 구성 상의 개그 센스는 정말 강렬하기 이를 데 없다. 권말 4컷도 여타 만화의 4컷을 넘어서는 강력한 개그를 보인다. 전체적으로 별 달리 화려한 표정도 없으면서 그런 얼굴로 개그를 하다니, 이런 반칙을! 이라는 기분이 들기도. (…) 이 한 시리즈로 개그계로 머리 속에 각인된 덕분에 다음 작품도 나온다면 주목하지 않을 수가 없게 되었다. '아, 인생이 심심해-' 상태인 사람이라면 즐겁게 보고 난 뒤에 인생이 허무해지는 기분을 맛보는데 제격인 멋진 작품. 개인적으로는 하녀(메이드)의 매력을 이렇게 꼬아서 발휘할 수 있구나 싶어 즐겁기도 했다. …라지만 이런 개그 작품에서 그 매력을 본 나는 대체…. (휘잉)<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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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nt face="돋움" color=blue><b><U>나우 17 · 18권</U></b></font><br />
전개 속도가 약간 미묘하게 느려졌다가 다시 자기 페이스로 돌아가는 듯한 느낌을 받은 나우. 아마도 비류 · 아란을 비롯한 중요 캐릭들의 수련 덕분에 이야기가 잠시 주변과 전체로 시야를 돌렸기 때문인 것 같기도 하다. 어쨌든 이미 전작의 13권은 넘어선 지 한참 되었고, 이 시점에서도 끝은 꽤나 남은 것으로 보이는 단계이니 넉넉히 잡아 30권을 달성할 지도 모르겠다. 문제는 이야기의 탄력인데, 페이스가 느려졌다가 원상 회복하는 모습을 보인 덕분인지 미묘하게 긴장도가 이전보다 떨어졌다. 무림 전체의 상황 같은 전체적인 이야기 구도가 들어가면서 개별 인물 간의 긴박한 싸움이 별 달리 나오질 않아서 그런 것인지도 모르겠지만, 어쨌든 덕분에 다음 권 쯤에는 다시 어느 정도 탄력을 넣어줄 수 있는 전투가 필요하게 되었다. 그런 의미에서 각각 다르지만 결국은 같은 상황 속에서 등을 맞대고 함께 나아가 듯이 표현한 18권 마지막은 수련 정리와 인물 간의 심리 변화, 이야기가 또 한 단계 넘어서는 상징적인 의미로써 여러자기로 괜찮은 부분이었다. …문제는 이 다음 싸움이 강해진 주인공들 덕분에 별 다른 긴박감 없이 술에 물 타 듯 끝나버릴 것 같은 기분이 너무나 강렬하게 든다는 게 난감한 점이긴 하다만…. 여담으로 아이구점프 29호의 진행 분에서는 '콘티 그대로'가 나오기도 했다. 물론 한 페이지 전체 같은 건 아니고 그냥 단순히 몇몇 캐릭터 뿐이라, 마비노기 관련 단행본도 있고 해서 작가가 바쁘긴 한가 보다- 고 이해 하긴 하지만,  …일본의 모 작가 씨 덕분에 여러가지 의미로 미묘한 심정이라 말이죠, 핫핫.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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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nt face="돋움" color=blue><b><U>노다메 칸타빌레 11 · 12권</U></b></font><br />
여전히 노다메스럽게 재밌다. (…) …이지만 사실 파리 편에 들어오면서 부터 확실히 일본 파트 보다 미묘하게 '인물 관계의 응집력'이 약해진 것 같아서 조밀조밀한 인간 관계의 즐거움이 이전보다 강렬하게 어필되지 않는 것 같아 아쉽긴 하다. 파리로 오면서 시리즈 첫 권부터 일구어 왔던 강력 조연진이 대부분 사라져 버렸기 때문에, 그들의 개성이 머물렀던 자리에 새로 참전한 신 캐릭들은 확실히 이전의 개성의 수준을 메꿔주진 못하고 있는 느낌이다. 하지만 이 점은 어차피 또다시 권수가 늘어나고 여러가지 일들이 진행되면 될 수록 원숙하게 해결될 문제이기 때문에 크게 문제될 것은 없고, 때문에 노다메 칸타빌레는 아직까지도 별 달리 지루하게 느껴지지 않는다. 게다가 이전 멤버들도 완전히 사라진 것이 아니기 때문에 언제나 카드로 꺼내들 수 있다는 것도 이 노다메 칸타빌레가 쌓아온 매력의 하나. 실제로 이번 12권에서도 예전에 마무리가 덜 되었다 싶었던 쿠로키가 다시 출연하기도 했고…. 하여튼 노다메스러운 대사와 표정 · 행동이 죽지 않는 한, 웬만해선 끝까지 볼 작품 중 하나일 듯 하다. 'Welcome! 변태의 숲으로-' 는 개인적으로 개그와 더불어 이야기 전개 상으로도 이번 권의 압권이라 생각.<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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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nt face="돋움" color=blue><b><U>스쿨럼블 7 · 8 · 9권</U></b></font><br />
…무슨 할 말이 있겠는가. '에리 · 하리마'가 최고. 이 둘 아니면 절대로 볼 이유 없는 만화인데 달리 무슨 말을 하리. 이제 빨랑빨랑 커플 결론 내면서 끝낼 준비도 좀 하시죠, 고바야시 진 씨. 개인적으로는 서바이벌과 연극 까지는 에리와 하리마의 활약 - 서바이벌에서의 활약에 대해서는 노코멘트 - 덕분인지 그럭저럭 재밌게 봤는지라, 연극 끝나고 되지도 않는 농구 가지고 놀 때 책을 사야 하나 말아야 하나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 할 거 같긴하다. 요즘의 연재분은 - 외부 압력을 받았는지 - 그나마 이야기 전개가 막판을 향해 발걸음을 떼기 시작한 것 같아 다행이라고 생각 중.<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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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nt face="돋움" color=blue><b><U>선녀강림 16 · 17권</U></b></font><br />
과거 편 나오던 시점에서 무언가 전체적으로 막혀 있는 듯한 기분이 들었던 때문인지, 과거편을 지나고 이야기 전개가 선계로 가면서 지상이나 선계나 팍팍 진행되고 있어 꽤나 즐겁게 읽고 있다. 아버지 관련도 나오고 상제의 이야기도 풀어가고, 하는 걸로 보아 선녀강림도 슬슬 끝을 향한 시동을 걸고 나아가고 있다는 느낌. 상제와 천상의 일상은 꽤나 마음에 들어하는 관계였는데 그렇게 전개 되어서 조금 슬프긴 하지만, 음모 등도 맞물려 여러가지로 전체적인 이야기는 흥미진진. 개인적으로는 선계 쪽 보다도 제갈 쪽이 어떻게 될 지가 더더욱 궁금하다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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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nt face="돋움" color=blue><b><U>수요전 13권</U></b></font><br />
더할 나위 없이 마음에 들기 시작한 수요전. 작가 분이 개그 파트와 전개 파트를 구성 상 어떻게 쓸 것인가 감을 잡은 것인지 이전 권들 보다 훨씬 보는 맛이 나아졌다. 아직 없다곤 말 못하겠지만 개그가 전개를 잡아먹는 모습도 별로 보이지 않고, 적절하게 진지한 분위기를 조성하면서 축과 관련한 이야기를 진행함으로써 이야기의 무게감을 멋지게 소화해내고 있다. 이후 권에서도 이야기 진행이 진지하게 제대로 이루어질 것 같아 내심 기쁘기 이를 데 없다. 이 정도면 심각하게 이상한 개그가 나오지 않는 한 꽤나 좋은 모습으로 인물 간 상관도 라든가 과거의 황제와 사신 구성원들의 이야기 같은 것을 풀어낼 수 있을 것 같아 여러모로 기대된다. 개인적으로는 견우의 파워업(…) 복장과 해등의 꿍꿍이가 있는 대처도 마음에 들어 더더욱 만족. 이후에도 계속해서 멋진 모습을 보이길 바랄 따름이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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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nt face="돋움" color=blue><b><U>도깨비 신부 4권</U></b></font><br />
3권 마지막 즈음에 약간 진행이 애매한 기분이 들어 나름대로 걱정했는데 기우였다고 외치 듯이 재밌게 그려낸 4권이었다. 무당의 자질을 갖고 있는 선비의 경험과 그에 따른 성장 과정을 그려내기에 어찌 보면 지나치게 무속 관련으로 빠져들어 버릴 위험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항상 적당한 선을 유지하면서 이야기를 맛깔나게 이어나가고 있다는 점은 이 도깨비 신부가 지닌 최대의 강점 중 하나. 개개인에 따라 다르겠지만 그림체 역시 작가의 개성이 무속의 느낌과 함께 어우러져 묻어나면서 꽤나 정감있게 캐릭터들을 표현해내고 있다. 물론 때로는 예뻐 보이고 때로는 안 예뻐 보이는 주인공의 모습이 어떨 때는 슬프긴 하지만 까짓 거 크게 상관 있는 부분은 아니고…. (…) 어쨌든 4권을 보니 선비와 주변 캐릭터들의 활용도 나쁘지 않고 신 캐릭터들도 출현하고 있어, 여러가지로 차후 권들의 진행 상황을 궁금하게 하고 있다. 5권을 기대할 뿐. …인데 솔직히 인간적으로 책 값이 좀 세긴 세다; 나쁘지 않게 제본하고 이만한 가격으로 살 사람은 사라며 파는 것이 허브 쪽의 정책인 걸까나;<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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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nt face="돋움" color=blue><b><U>디 그레이맨 1 · 2 · 3 · 4권</U></b></font><br />
물 건너에서 인기를 꽤 모으는 작품으로 한국에도 정식발매, 그냥저냥 별 생각 없이 무슨 만화인가 싶어 시험 삼아 1권부터 봤다. 처음에는 주인공의 외관의 특징이 강철연의 에드와 비슷해서 강철연의 인기에 편승한 캐릭터물인가- 싶었는데 내용 자체는 그쪽과는 전혀 관련이 없는 엑소시스트 - 라고 하기에는 무언가 이상한 기분이 들기도 하지만 어쨌든 - 소재의 소년만화였다. 천년백작과 그의 병기 악마, 그의 목적을 저지하기 위해 선택받은 자들 엑소시스트 간의 싸움을 주로 하여 여러가지 서브 이야기들을 함께 그려내고 있으며, 기본적으로 그림체가 좋은 편이고 특히 동인층에 꽤나 강렬하게 먹힐 듯 해서 '으와, 조만간 우리나라 동인 쪽에서도 꽤나 건드리겠구나.' 싶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저저번 코믹 부터 아주 대세가 되어있더라. (…) 뭐, 꺼벙하지만 부드러운 금발 청년과 깐깐하며 입 험한 검은 말꼬리 머리 청년이란 조합만 봐도 동인 쪽에 잘 먹힐 특성들이 괜찮은 그림체와 합쳐지면서 꽤나 강렬한 파괴력을 지니게 된 케이스라고 할 수 있을 듯. 남녀 배치도 '알렌 · 리나리, 그리고 나름대로 개성있는 조연들'이라는 무난하면서도 잘 먹히는 형태이고…. 1권의 경우 구성이 좀 껄끄러운 편이라 나아질 수 있으려나 싶었는데, 2권과 3권을 거치면서 차차 나아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다행이긴 하다. 개인적으로는 3 · 4권을 거치면서 크게 껄끄럽지도 않고 충분히 볼만한 재미도를 가지기 시작했다고 생각하는데, 많은 이들의 평이 좋지 않은 편이라서 자신의 기호가 이상한 것인가- 싶어 나름대로 야리꾸리한 기분이 무럭무럭. (…) 3권의 미란다의 인식과 성장 이야기도 소년만화 상 나쁘지 않은 편이었고, 특히 3권을 거쳐 4권에서 제시한 '판별을 할 수 있는 눈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의 심리 상태와 그에 따른 알렌의 엑소시스트 숙명 인지'라는 요소는 꽤나 괜찮은 부분이었다고 생각한다. 리나리도 나쁘지 않고 4권에서 등장한 라비가 꽤나 마음에 들어서 알렌과 함께 이들이 엮어갈 이야기들이 궁금해서라도 차후 권들을 계속 볼 듯. 개인적으로는 라비와 북맨 영감 관련으로 구상 중이었다는 북맨도 디 그레이맨 후속 같은 형태로라도 꼭 내줬으면 싶은데(…), 과연 어떻게 될런지는 계속 진행되어봐야 알 듯?<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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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nt face="돋움" color=blue><b><U>강철의 연금술사 9 · 10권</U></b></font><br />
여전히 잘 굴러가고 있는 전체 이야기와 그에 따른 각 캐릭터들의 활약과 더불어 점차 베일이 벗겨지기 시작한 호문크루스 및 인체 연성의 비밀. 아라카와 씨는 여전히 좋은 페이스를 유지하며 순항 중이다. 진지한 전개와 더불어 개그 쉼표도 적절하게 잘 이용하고 있고, 연성 관련으로 무게 있는 주된 이야기를 진행하기 시작하면서 드러나는 강도가 좀 약해지긴 했지만, 캐릭터들의 개성도 여전히 각각 다른 빛을 내며 이야기의 한 부분으로써 활발히 어필 중이다. 스카와 형제, 그리고 윈리의 관계도 이래저래 맞물려 돌아가기 시작했고, 대총통도 로이의 활약에 질세라 다시 한번 극강의 포스를 보여주고…. 소재의 핵심에 한 걸음 한 걸음 다가가기 시작하면서 점차 강철연이 근본적으로 품고 있던 '생명의 존엄'과 관련된 주제의 무게도 더해가고 있는데, 과연 어떤 식으로 이를 풀어나갈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하여튼 간간이 찍어주는 개그 센스도 극강이고, 이래저래 빵야빵야- 잘 나가고 있는 강철연이 아닐 수 없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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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nt face="돋움" color=blue><b><U>개구리 하사 케로로 8 · 9권</U></b></font><br />
좀 쳐지는 감이 있었던 8권에 그럭저럭 다시 괜찮아진 9권. 물론 앞 권들을 볼 때 보단 죽을만큼 웃으며 보는 양이 줄어들긴 했는데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8권은 좀 힘이 들어가지 않은 케로로 였던 듯. 9권에서는 다시 즐길만한 에피소드들도 생기고 애니를 안 봐서 모르겠지만 요시자키 씨 스스로가 작품 안에서 언급할 정도로 애니 쪽과의 교류도 있는 듯 하고, 재밌게 볼 수 있었다. 케로로 일당들과 히나타 가 및 주변 인물들의 관계는 여전히 재밌고 인간적으로 맺어져 있는 듯 하여 보기 좋은 기분. 아니 그런데 사실 정복을 목적으로 하는 외계인으로써는 기로로의 행동이 훨씬 제대로 된 행동이잖…. (…) <br />
이번에 투니버스 쪽에서 방영할 케로로 애니에서 케로로의 더빙 말투가 어떻게 번역될 것인가에 관해 '또 이상하게 번역할 거지?'라는 투로 은근히 비꼬는 의견들이 꽤나 많이 보이던데, 라이센스판을 가장 먼저 접한 영향이 없진 않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내게 있어 케로로와 히나타 가의 관계는 정말로 따뜻한 관계로 이어져 있는 지금의 라이센스 번역이 가장 괜찮지 않나 생각한다. 물론 번역 자체야 '도노'나 '-데아리마스' 등을 번역하기 껄끄러우니 그냥 역자가 표준 형태로 밀어버린 것이라고 해도, 개인적으로는 언제나 '나츠미 도노-' 보다 '나츠미-', '후유키, 우린 친구지?' 같이 무언가 친구나 가족 사이에서 편하고 정감있게 나누는 듯한 말투의 라이센스판 케로로가 훨씬 마음에 든다. 뭐 이거야 개인 감상일 뿐이고 어쨌든 더빙이야 투니 쪽의 일, 어떻게 하든지 욕할 이들은 분명히 욕할 것이니 한국의 생활과 인간관계에 맞춰서 알맞게 잘 번역해줬으면 좋겠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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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nt color=blue face="돋움"><b><u>Ciel 1 · 2권</u></b></font><br />
어머님의 강력함과 따님의 강인함과 사위님(?)의 부드러움과 딸애인님(???)의 파워풀함과 무능하기 이를 데 없으나 비밀을 간직한 아버님과 교사의 이야기. 임주연 씨 개그는 여전히 팔팔함을 확인할 수 있어서 너무나 기뻤다. 사람은 하여튼 연장을 들어야 하고 소중한 건 먼저 찜해야 한다는 사실을 확실하게 인식 시켜주는 대단한 만화. (…) 하여튼 임주연씨 개그 센스 최고. 2권 종반부 제뉴어리의 우물가에서의 대화 파트는 보면서 무언가 압도하는 분위기를 느꼈다. 이런 타이밍에 그런 대사를 하다니, 엄청난 반칙. 이 작품과 세계관을 공유하는 듯한 단편집 '어느 비리공무원의 고백'을 읽고 싶은데 구하기가 백두산 천지에서 네시 잡을 확률이다. (…) 권말 4컷들 센스도 좋고, 여러가지로 계속 볼 기대작.<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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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보너스 조건 만족!</b> (?)<br />
<U>NT노블  <font face="돋움" color=red><b>트리니티 블러드 9권 : 장미옥좌</b></font></U><br />
이전까지 나온 모든 트리니티를 다 갖다 버려도 될 정도로 멋졌던 9권 장미옥좌 편. 새롭게 무대로 떠오른 북방의 알비온 왕국과 그곳에서 하나하나 드러나기 시작하는 인연과 비밀. 운명의 격류 속에서 에스델과 아벨은 어떤 길을 걸을 것인가.<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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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id='test_click1'><a href="#none" onclick=document.getElementById('test_more').style.display='block';document.getElementById('test_click1').style.display='none';document.getElementById('test_click2').style.display='block'>내용을 누설하기 때문에 가립니다.</a></div><div id='test_click2' style="display:none"><a href="#none"  onclick=document.getElementById('test_more').style.display='none';document.getElementById('test_click2').style.display='none';document.getElementById('test_click1').style.display='block'>내용 누설이 있습니다.</a></div><div id='test_more' style="display:none">알비온(영국)을 무대로 하고 인물 소개 란에 '메리' 스펜서 란 이름이 있는 것, 그녀가 통칭 '블러디 메리'라 불린다는 걸 보고 '설마 진짜?' 싶었는데…. 이야, 이거 진짜 트리니티 블러드 사상 처음으로 와우- 라는 감정으로 즐겁게 읽은 내용이 되었군요. 멋집니다. 브리짓 2세 여왕이 위독한 상황, 황태자와 그 비는 이미 사망에 자식은 없으므로 사실상 직계는 없다는 시점에서 교황청과 알비온 내부, 게르마닉스의 이권 관계와 맞물려 엄청나게 많은 복선을 깔기 시작한 후계자 문제. 정말 문장 내내 '동생을 대하 듯-', '여왕이라도 시켜줄 수 있어.' 같이 작가도 일부러 마구 복선을 깔아놓긴 했습니다만, 이렇게 관계를 설정해서 진행할 줄이야. 게다가 실제 영국 왕가 특성과도 얼추 비슷하게 맞아 들어가는 인물 특성들을 보면서 '이 아저씨, 설마 이거 처음부터 짜놓고 한 거야?' 싶을 정도 였습니다. 아마 짜놓았던 것이겠죠. 이 점에서는 나름대로 한방 먹었습니다요, 핫핫. <br />
이번 '브리짓 2세 - 메리 스펜서 - 에스델 블랑셰'의 관계는 바로 영국의 '헨리 8세 - 메리 - 엘리자베스 1세' 관계 그대로였죠. 게다가 각 인물들의 상황도 같은 형태로 대입 되면서 에스델이 차후 어떤 길을 걸을 것인가를 알 수 있습니다. 역사에서의 카톨릭과 성공회는 트리니티 블러드에서 각각 단생종(교황청)과 장생종(메투셀라)의 관계에 비유되어 나타나고 있는데, 교황청의 영향과 권위를 무시하고 소수의 장생종을 격리지구(게토)에 살게 하고 그들의 로스트 테크놀러지를 이용한 브리짓 2세는, 이혼에 벽이 된다고 하여 카톨릭을 버리고 성공회를 세우고 따랐던 헨리 8세의 모습이 투영되어 있음을 알 수 있죠. 그런 격리지구의 장생종들을 없애고 교황청의 권위와 기술을 받아들여 여왕이 되고자 하는 메리 스펜서의 모습은 바로 성공회 측을 억누르고 카톨릭으로 나라 전체를 되돌렸던 메리 여왕을 본 뜬 것이라 할 것입니다. 소설 내에서는 엄청난 반군, 게릴라들을 죽였다며 블러디 메리라는 별칭도 사용하고 있고, 여기에 게토의 장생종들도 신나게 죽였으니 딱 들어맞는 별칭. 그리고 이어서 바로 엘리자베스 1세의 특성을 가진 그녀의 배다른 동생(이것도 역사와 같음) 에스델 블랑셰를 배치한 것입니다. 엘리자베스 1세는 아시다시피 독실한 성공회 신자였기 때문에 메리 치세 하에서는 카톨릭 신자로 위장하며 살아남아야 했고 재위 후에는 나라를 다시 성공회로 돌려서 결국 그녀 치세 하에서도 수많은 카톨릭 신자들이 죽긴 했습니다만, 필요에 따라서는 카톨릭 세력도 묵인하여 이용하곤 하던 여왕이었지요. 이에 따라 장생종과 교황청, 둘 모두에게 연관이 되어 있고 장생종에 대해 호의적이며 인간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는 에스델은 결국 이 트리니티 블러드의 세계에서 장생종을 같은 인간으로 받아들이고 두 종족 모두를 아우를 수 있는 성녀로써의 역할을 부여받고 있는 셈입니다. 실제로 관련 이미지들을 찾아보니 에스델이 알비온의 여왕으로 등극하는 모양. 아이고- 이 아가씨 정말 인생 변천사 한번 화려하구만. (…) 게다가 메리의 친구로 에린 공 제인이 등장하는데 이 제인은 아무리 봐도 불행했던 7일 여왕, 제인 그레이를 염두에 둔 캐릭이 아닐까 싶긴 하지만…. (메리랑 좋은 사이를 유지하고 있는 점도 그렇고) 개인적으로는 마음에 든 여자인 에스델을 돕는 역할로 나오면 꽤나 재밌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지만, 어차피 제인 그레이 라고 볼 때 그럴 거 같진 않고…. 뭐, 상관 없으려나.<br />
확실히 트리니티 블러드는 이 9권에서 부터 꽤나 볼 만하게 이야기가 전개되고 있다. 장생종과 접촉하면서 성장한 교황이라든지, 그에 딸려 신나게 두들겨 맞은 베드로 라든지, 기사단의 카인과 아벨의 만남, 그리고 여왕이자 성녀인 에스델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는 카인의 의도 등 꽤나 여러가지 즐거운 카드들을 팍팍 꺼내들고 진행하고 있다. 확실히 최종장으로 향하기 시작하는 모양.</div><br />
…인데 기껏 이렇게 즐겁게 읽기 시작하니 작가는 이미 이 세상에 없네요. (…) <br />
하여튼 세상 일이란 참으로 알 수 없는 것입니다요. 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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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감상</category>

		<comments>http://sappir.egloos.com/1097086#comments</comments>
		<pubDate>Sun, 28 Aug 2005 17:20:01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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