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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대로 걸어들어가는 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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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2년 후에는 답을 내릴 수 있기를..</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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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Fri, 10 Apr 2009 16:28:47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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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대로 걸어들어가는 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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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잠수합니다+ 온리전 후기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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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p>&nbsp; 길고 긴 온리전이 끝났습니다. 후기를 빨리 적어 올리려고 했는데 시간이 부족해서, 계속 보충하고 보충하고 하다보니 이렇게 늦어졌군요.&nbsp;굉장히 소중한 추억인데 잊혀지면 가슴아프잖아요.&nbsp;무사히&nbsp;다 썼으니&nbsp;저는 다시 반 잠수에 들어가겠습니다.(웃음)<br>&nbsp; 반 잠수라고 하는 이유는, 통판 페이지는 열어둘 테니까요. 아래 광고는 물론 포토샵&nbsp;같은 거 절대 다룰 줄 모르는&nbsp;제가 만든 건 아니고, 웨이트리스 님께서 수고해 주셨습니다♡ 감사감사//ㅂ// <br>&nbsp; 가격은 공지했던 대로 8000원입니다. 보통등기는 3000원, 빠른등기는 5000원이고요. 이웃분들의 경우에는 특별 편지도 같이 들어갑니다.(웃음) 계좌는 농협&nbsp;130043-56-011797 김아리따스란이고요, 입금해주신 후 비밀글로 덧글 달아주시면 배송해 드립니다. 그때는 수량과 입금자 이름, 주소와 연락처를&nbsp;써주셔야겠지요.^^&nbsp;제가 이글루스는 매일 확인하지 않아서 잘못하면 늦어질 수가 있습니다. 아무래도 반 잠수탄 녀석이니.. 그러니 번거로우시더라도 입금 후에는&nbsp;<a href="mailto:xakrasiel@hanmail.net">xakrasiel@hanmail.net</a>으로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메일은&nbsp;매일아침 확인하거든요:D<br>&nbsp; 그럼 이만 물러가 보겠습니다. 이번에 잠깐이지만 이웃분들과 소통할 수 있어서 즐거웠어요.^^ 다음에는 좋은 소식 들고&nbsp;봄과 함께&nbsp;찾아오겠습니다!!&gt;_&lt;<br><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0.egloos.com/pds/200902/27/88/d0035088_49a7f9f0c84ae.jpg" width="500" height="1980.39215686"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0.egloos.com/pds/200902/27/88/d0035088_49a7f9f0c84ae.jpg');" /></div><br><br>자, 이제 온리전 후기입니다.^^ 접을까 하다가 그냥 펼쳐놓습니다. <br><br>사진 첨부예요:D<br><br>저는 스탭이어서 아침 일찍 가서 이런저런 사진들 많이 찍었습니다. 1박 2일의 최종 멤버에도 끼어 있었기 때문에(웃음) 이야깃거리도 많고 재미있는 일도 많았어요. 그걸 다 적자니 까마득해서 미루고 미뤄오고 있었습니다만, 이제 다시 잠수할 때가 되니 이거 그대로 넘겨버리면 안 될것 같아서.. <br><br><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3.egloos.com/pds/200902/24/88/d0035088_49a402313df39.jpg" width="500" height="375"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3.egloos.com/pds/200902/24/88/d0035088_49a402313df39.jpg');" /></div><br>도착하자마자 찍은 사진입니다. 장소는 3호선&nbsp;약수역&nbsp;뮤지컬하우스였어요. 저는 저희 학교 앞에 있는 파리바게트에서 미리 주문해둔 케이크를 찾아오느라 한 오분쯤 늦었더랬습니다. 들어가는 문 입구에 윈디아님의 포스터가 붙어 있어서 엄청 반가웠습니다&gt;_&lt; 이번 온리전의 트레이드 마크가 될 정도로 많이 사용된 그림이어서, 온리전이 끝나고 나면 다른 건 다 잊어도 이것만큼은 잊지 않을 것 같군요. 보는 것 만으로도 무지 반가웠어요.^^<br><br>이미 스탭들과 도우미 분들은 거의 와 계셔서 이것저것 준비하고 계셨습니다. 저는 시키는 거 하고&nbsp;빨빨거리며 돌아다니고 사진찍고 수다떨고, 제가 준비해온 OX 퀴즈와 라디오 대본 열심히 들여다보고 하여튼&nbsp;한 건 별로 없었는데 정신없었습니다ㅋㅋ 말이 나왔으니 말인데,&nbsp;행사가 한창 진행되던 중에 라디오&nbsp;대본이 사라지는 사건도 벌어졌었지요;; 다행히 OX 퀴즈 문제를 프린트해온 건 행사장에 도착하자마자 진행자이신 크리슈나 님께 넘겼기에 문제가 유출되는 사고는 나지 않을 수가 있었습니다만. 정말 아찔했었습니다&gt;_&lt;;; <br><br><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4.egloos.com/pds/200902/24/88/d0035088_49a4034bf0691.jpg" width="500" height="375"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4.egloos.com/pds/200902/24/88/d0035088_49a4034bf0691.jpg');" /></div><br>혜성에서 가장 먼저 짐이 도착했습니다. 사실 트럭은 제가 행사장 도착했을 때부터 와 있었는데 어째 들어오는 건 한 삼십분 정도 늦더군요. 그래도 들어오면서 택배를 보았으니 별 걱정은 안 했지만요. 아저씨가 상자 하나하나씩 들여오시고 나름 열심히 자리에 옮겼습니다. 사진에는 웨이트리스님 것과 윈디아님 것이 보이네요:D<br><br><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1.egloos.com/pds/200902/24/88/d0035088_49a403eb9ea23.jpg" width="500" height="375"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1.egloos.com/pds/200902/24/88/d0035088_49a403eb9ea23.jpg');" /></div><br>열심히 멘트 준비하고 계시는 백휘광영님입니다. 이분이 행사 진행되는 도중에 제일 바쁘셨습니다. 다들 아시죠?ㅎㅎ 고생도 정말 많이 하셨고 준비도 많이 하셨고요. 다들 아시는 윷놀이 담당 외에도 음악 담당도 맡으셔서, 소리 조절과 멘트 작성에 한창 바쁘셨습니다.&nbsp;라디오 때에는 DJ들의 목소리가 작게 나가고 음악이 크게 나갔다고 좀 안타까워하시더군요. 어쨌든 회의때부터&nbsp;굉장히 열심히 하셨다는 것!! 그것만큼은 제가 보장할 수 있습니다&gt;_&lt; <br><br><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3.egloos.com/pds/200902/24/88/d0035088_49a4049ae6dfb.jpg" width="500" height="375"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3.egloos.com/pds/200902/24/88/d0035088_49a4049ae6dfb.jpg');" /></div><br>시화집 만들 거치대(?) 준비중이신 도우미 분들과 라니구드 님. 이렇게 열심히 만들었는데 가려져서 많이 슬펐습니다ㅠㅠ 특히 윷놀이가 시작된 다음에는 아예 칠판에 가려져 버려서, 시화집이라는 게 있는 줄도 모르시던 분들도 많고.. 흑흑, 부디 통판에서 많이 팔렸으면. 스탭진들로서는 이번 온리전의 트레이드마크로 정말 열심히 준비했던 거였거든요ㅠㅠ 일일이 그림 그려주신 그림쟁이 분들도 고생 많이 하셨고요. <br><br><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0.egloos.com/pds/200902/24/88/d0035088_49a40515bcc30.jpg" width="500" height="375"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0.egloos.com/pds/200902/24/88/d0035088_49a40515bcc30.jpg');" /></div><br>흔들렸지만 정말 예뻤던 윷놀이 말이었습니다!!!&gt;ㅁ&lt; 스탭들 모두가 탐냈었어요ㅎㅎ 사실 이날 스탭들이 탐냈던 건 이거 하나가 아니었습니다만ㅋㅋ 윷놀이 행사가 끝난 뒤에 라디오 이벤트를 진행하던 중, 예쁘장한&nbsp;아가씨들이 오셔서 주시면 안 되겠냐고 물어보셨었는데, 결국 누구에게 돌아갔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저도 갖고 싶었는데 말이죠&gt;_&lt; 그림 정말 예쁘고 귀엽죠?<br><br><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3.egloos.com/pds/200902/24/88/d0035088_49a4057660110.jpg" width="500" height="375"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3.egloos.com/pds/200902/24/88/d0035088_49a4057660110.jpg');" /></div><br>입장 직전의 모습. 입장이 아마 십여분 가량 늦춰졌었죠? 손님들께는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에헷-ㅅ- 백휘광영님께서 방송을 맡고 계셨기에, '2분 뒤에 개장하겠습니다, 1분 뒤에 개장하겠습니다!'라고 일일이 말씀해 주셨는데 어찌나 떨리던지. 전 이때 제 자리에 앉아서 웨이트리스님 컵 분류하는 걸 눈물나게 빠른 속도로 도와드리고 있었기에 정신은 좀 없었지만, 그래도 많이 떨렸습니다. <br><br>그리고, 개장!!!&gt;ㅁ&lt;<br><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1.egloos.com/pds/200902/24/88/d0035088_49a405e46efa0.jpg" width="500" height="375"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1.egloos.com/pds/200902/24/88/d0035088_49a405e46efa0.jpg');" /></div><br>(찬조출연 웨이님 컵들♡) 저는 바로 입구에 앉아 있었으니만큼 손님들이 바로 이쪽을 거쳐서 들어가셨는데요. 생각보다 많은 수가 우르르 몰려 들어와서 깜짝 놀랐습니다! 사실 이렇게 많이 오실줄은 몰랐어요. 게다가 시간도 이른데!! 온리전 경험도, 부스 경험도, 스탭 경험도, 하여간 거의 모든 게 처음이었던 저는 깜짝깜짝 놀라 그저 벙하게 바라보고 있었을 뿐.. 이 후기에서 여러 번 나올 말이겠지만, 이날 오신 분들 정말 감사드립니다ㅠㅠ 사람들이 많아서 정말 행복했어요!!<br><br><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0.egloos.com/pds/200902/24/88/d0035088_49a406693baf9.jpg" width="500" height="375"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0.egloos.com/pds/200902/24/88/d0035088_49a406693baf9.jpg');" /></div><br>인기 만점이었던 백휘광영님의 윷놀이 진행이었습니다ㅎㅎ 굉장히 재미있었다고 후기에 많이들 올라왔던데, 전 이때 좀 한가해졌다고 잽싸게 2층 룬아 온리전을 돌고 있었기 때문에 안타깝게도 진행은 하나도 듣지 못했습니다ㅠㅠ 사실 투피 쓰리피 하는 건 스탭 회의에서 이미 결정난 상황이었지만, 저는 그게 자칫하면 손발 오그라드는 진행이 되지 않을까(..) 많이 걱정했었거든요. 하지만 다들 굉장히 반응들이 좋으셔서 안도했습니다. 사실 웃음소리가 끊이질 않아서 잘 되고 있겠거니 생각은 했었어요ㅎㅎ 백휘님 짱드세요!!&gt;ㅁ&lt;<br><br><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3.egloos.com/pds/200902/24/88/d0035088_49a40702f1c03.jpg" width="500" height="375"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3.egloos.com/pds/200902/24/88/d0035088_49a40702f1c03.jpg');" /></div><br>또다른 윷놀이 사진. <br><br><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0.egloos.com/pds/200902/24/88/d0035088_49a407f72e436.jpg" width="500" height="375"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0.egloos.com/pds/200902/24/88/d0035088_49a407f72e436.jpg');" /></div><br>그리고 그 뒤에서는, 이렇게 '시화집'을 팔고 있었습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완전히 가려지는 바람에 완전히 무시당하는(...) 비운을 겪었어요ㅠㅠㅠㅠㅠ 조금 더 홍보를 잘 했더라면 좋았을 걸.. 도우미 분들도 갑작스럽게 판매를 맡으신지라 고생 많으셨어요. 사실 시화집 판매는 다른 분 담당이셨는데, 갑자기 일이 생겨서 바꾸게 되었거든요. 그것도 그렇고 홍보도 그렇고, 뒷풀이에서 스탭들 사이에 자성의 말(..)이 가장 많이 나온 부분이었답니다. 그만큼 열심히 준비했었으니 아쉬움이 컸거든요. <br><br><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3.egloos.com/pds/200902/24/88/d0035088_49a40824bbebc.jpg" width="500" height="666.666666667"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3.egloos.com/pds/200902/24/88/d0035088_49a40824bbebc.jpg');" /></div><br>그리고, 한켠에서는 깜짝 코스프레가 진행되고 있었습니다ㅎㅎ 많은 분들이 모르셨지만 이 제로스 코스튬과 해파리 가우리는 모두 웨이트리스 님께서 제공해주신 거였어요. 정말 잘 만들었죠? 특히 제로스 석장은 정말정말 완성도가 뛰어나서, 맨 처음 행사장에 모인 스탭들이 들고 장난도 많이 쳤었어요.&nbsp;바르가브 괴롭히는 제로스 흉내 내면서 찌르기라든지?ㅎㅎ 해파리 가우리는 단 몇시간만에 천으로 직접 작업하신 건데, 폭신폭신한 게 귀엽더라고요. 중간에 좀 불미스러운 일도 있었지만, 많은 분들이 즐겁게 참여해 주셔서 저희도 기뻤습니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0.egloos.com/pds/200902/24/88/d0035088_49a408cb177df.jpg" width="500" height="375"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0.egloos.com/pds/200902/24/88/d0035088_49a408cb177df.jpg');" /></div><br>앉아서 책을 보시며 이벤트 기다리는 모습.. 저는 사실 의자를 만들 생각을 못했는데, 역시 뛰어난 다른 스탭분들께서ㅎㅎ 일찌감치 준비를 하셨더라고요. 처음에는 왜 의자를 둥그렇게 놓나 했었거든요. 이 덕분에 많은 분들이 이벤트가 끝까지 진행될 때까지 남아계셨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행사장이 더 꽉 찼었고요. 사실 이벤트 진행할 때 사람들이 많이 가버렸으면 어떡하나 걱정했었는데, 케이크 커팅식을 할 때까지 거의 대부분 남아계셔 주셔서 정말 기뻤습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눈물나게 감사했어요ㅠㅠ 아니 이건 너무 저자세라고 생각하지만 그래도;<br><br><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1.egloos.com/pds/200902/24/88/d0035088_49a40960ac9b2.jpg" width="500" height="375"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1.egloos.com/pds/200902/24/88/d0035088_49a40960ac9b2.jpg');" /></div><br>어느순간 롤링페이퍼가 돌고 있더군요. 저는 저 누런 종이들을 어디서 났나 싶었는데, 알고보니 지못미 유민호님ㅋㅋㅋ 사실 표지가 많이들 남아서 그냥 가져가게 했었죠. 행사 끝날 때쯤이 되니 정신없이 페이퍼가 돌아다니던데, 저는 거기에 다들 뭘 적으시는 걸까 많이 궁금했었습니다. 왠지 제가 앉아있는 구역으로는 하나도 오는 게 없더군요?! 역시 자리를 중앙에 잡았어야 했어..ㅠㅠ <br><br>그리고, 기다리던 연주가 진행되었습니다!!!&gt;ㅁ&lt; 정말정말 훌륭했었죠! 저는 위치상 맨 뒷자리였는데, 앞에 가서 보고 싶어서 유민호님 옆자리를 꿰차는 만행을ㅎㅎ 우리 사랑스런 유링님♡의 연주를 처음으로 들어서 저는 그저 하악하악 모드!/ㅁ/ 직접 들으니까 너무너무 멋진 겁니다ㅠㅠ 사진 마구마구 찍고 싶었으나 사진촬영은 안 된다는 말씀을 듣잡고...ㅠㅠ 구경하시는 분들을 찍었습니다ㅋㅋ 사실 연주장의 열기는 담아두고 싶었거든요. 온리전에서 연주회를 연다는 건 정말 특이한 일이라, 잘 될지 어떨지, 앞에서 연주하고 있는데 시끄러우면 어떨지 좀 걱정하고 있었는데 여느 클래식 공연 못지않은 집중도를 보여주셔서 감격해 버렸습니다.(정말로) 그래서 유링님은 실수를 많이 하셨다고 했지만.. 알아챈 사람이 본인 외엔 한 사람도 없었으니 괜찮아요ㅎㅎ 정말 멋있었다고요!!ㅠㅠㅠㅠㅠ<br><br><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3.egloos.com/pds/200902/25/88/d0035088_49a40bda329fd.jpg" width="500" height="375"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3.egloos.com/pds/200902/25/88/d0035088_49a40bda329fd.jpg');" /></div><br>그리고, OX 퀴즈가 시작되었습니다. 이때는 슬레벨(?)로 바뀐 다음이네요.&nbsp;크리슈나 님이 사회를 보셨었죠? 대본도 없는 상황에서 고생 많으셨습니다ㅎㅎ 퀴즈 문제는 제가 냈었는데, 여기저기서 태클이 많이 들어와서 저는 그저 뻘뻘..ㅠㅠ 사실 저는 대부분 원작은 안 보셨을 거라고 생각해서, 원작 문제는 어렵다고 생각하고 냈었는데 많이들 맞추셔서 급당황했고요;; 슬레팬들의 저력을 무시한 대가는 참혹하더군요ㅠㅠ 그래서 급 슬레벨로 전환했습니다. 그렇게 해서!!<br><br><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0.egloos.com/pds/200902/25/88/d0035088_49a40c546f8a1.jpg" width="500" height="375"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0.egloos.com/pds/200902/25/88/d0035088_49a40c546f8a1.jpg');" /></div><br>나랴님과 윈디아님 두 분이 최종까지 남게 되셨었죠. 윈디아님께서는 OX퀴즈 1번 문제(..)에서 떨어지셨습니다만 투혼을 발휘해서!!&gt;_&lt; 막판까지 올라오셨습니다. 마지막 문제는 레볼루션 문제였는데요, '와이저가 제시한 리나의 죄목은?'이었죠. 그 다음에 준비되어 있었던 문제가 '미르가지아의 18번 농담은?'이었어요. 리나 죄목 문제가 무척 쉽다고 생각했었는데 이런, 윈디아님이 걸려버리시더군요ㅠㅠ 전혀 의도하지 않았었는데.. 그래도 2등이 어딘가요!!!&gt;ㅁ&lt;<br><br>그리고 이어진 추첨과 선물 증정식.. 마지막으로 제가 낑낑거리며 들고온&nbsp;케이크 커팅식이 있었습니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3.egloos.com/pds/200902/27/88/d0035088_49a7f1e1d0180.jpg" width="500" height="375"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3.egloos.com/pds/200902/27/88/d0035088_49a7f1e1d0180.jpg');" /></div>↑이거슨 문제의 케이크. 글자 박아넣는거 적어도 몇천원은 각오했는데, 케이크가 좀 비싸서 그런지 무료로 해주더군요..? 와우. 생각보다 글자가 예쁘게 나와서 뿌듯했어요♡ 그런데 초가 두개밖에 없어서 당황. 초에 불을 붙일 라이터가 없어서 또 급당황. 제가 케이크 살 때 초 스무 개라고 했더니 열 개짜리 두 개를 주신 거였어요...orz 초가 많기를 바랬는데.....IIIOTLII 왠지 좀 휑해 보여서 슬펐습니다ㅠㅠ 그리고 라이터 가진 사람이 없어서 다들 허우적. 저는 백휘님이 있으실줄 알았고 말이지요ㅋㅋ 어째 그 많던 사람들 중에 담배피우는 사람이 하나도 없답니까? 아님 숨겼나..? <br>어쨌든 우여곡절 끝에 불을 붙이고. <br><br><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2.egloos.com/pds/200902/27/88/d0035088_49a7f1acd1f17.jpg" width="500" height="375"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2.egloos.com/pds/200902/27/88/d0035088_49a7f1acd1f17.jpg');" /></div><br>스탭들끼리 모여서 케이크 커팅식!! 그래도 이 사진이 남아서 위안이 되는군요. 사실 끝나고 첫번째&nbsp;뒤풀이 자리에서는 돈계산하느라 바빴고 두 번째에서는 다들 흩어져 버려서, 스탭들끼리 뭔가 기념할 만한 게 없었거든요. 그게 좀 아쉬웠습니다ㅠㅠ 모님 말마따나 손 모아서 '수고하셨습니다!' 한번 하고 싶었는데. 그래도 케이크라도 커팅한 게 어디예요ㅎㅎ 이때 사람들이 많이 남아있어 주셔서 기뻤습니다&gt;_&lt;<br><br>그리고.. 케이크는 폐허가 되었다/ㅂ/<br><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3.egloos.com/pds/200902/27/88/d0035088_49a7f34fc0798.jpg" width="500" height="375"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3.egloos.com/pds/200902/27/88/d0035088_49a7f34fc0798.jpg');" /></div><br>아니 사실, 스탭들이 먹을 만한 도구(스푼이라든가 젓가락이라든가)를 준비하지 못했다는 걸 커팅식 끝난 다음에야 깨닫고 후다닥 한명이 사러 나갔거든요. 그런데 그 사이에 사람들이 몰려들어서 종이컵으로(..) 퍼드시기 시작하셨습니다orz 덕분에 젓가락 사온 다음에 먹기 시작할 줄 알고 짐 정리하러 가버린 불쌍한 몇몇 스탭들은 케이크를 한입도 맛보지 못하는 비극적인 사태가.. 저는 두 입정도 먹었습니다만. 그래도 위에 있는 예쁘장한 초콜렛들 먹고 싶었는데 그건 하나도 못 먹었어요...ㅠㅠ 이런 케이크 다시 사게 되기는 힘들텐데 아쉽게 되었습니다ㅠㅠㅠㅠㅠ 그래도 다들 맛있게, 재밌게 드셔서 감사ㅋㅋ<br><br>그리고 행사가 무사히 종료되었습니다. 다들 짐정리 하고, 바로 그다음 주에 있던&nbsp;서플에서 재고전할 사람들 택배 모아서 부치고 나서 뒷풀이 장소인 감자탕집(!)으로 향했습니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0.egloos.com/pds/200902/27/88/d0035088_49a7f4b25fc4c.jpg" width="500" height="375"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0.egloos.com/pds/200902/27/88/d0035088_49a7f4b25fc4c.jpg');" /></div><br>(여기서부터는 사진 없습니다. 카메라 배터리가orz)좀 맛난 걸 원했지만.. 하긴 인원이 많아서 갈 데도 없었지만요. 게다가 그 동네가 먹을 데가 별로 없긴 하더군요. 사람들 빙 둘러앉아서 수다떨고 노는 중에 스탭들은 따로 모여서 돈계산... 저는 그거 구경..(..) 돈관리 문제이다보니 내내 좀 심각하게 진행돼서 남몰래 쫄아 있었어요ㅠㅠ 어른들의 힘이란ㄷㄷ <br><br>그리고, 감자탕집을 나온 사람들은 두 부류로 흩어졌습니다. 노래방 파와 바(bar) 파. 노래방 가면 책&nbsp;정독파가 되는 저로서는 물론 바 파의 선두주자에 서 있었죠. 어쩌다보니 바에는 스탭들이 대부분 갔더군요? 거기 가서는 맛난 거 시켜놓고 재미있게 오덕오덕하며 놀았습니다&gt;_&lt; 거기서 시켜먹었던 특이한 이름의 칵테일, '레몬 콜라다'가 굉장히 맛있었어요. 도수도 거의 없어서 주스 같았고.. 조명도 엄청엄청 예뻐서 좋았습니다&gt;▽&lt; 한참 놀고 있는데 노래방 파가 끝났다는 전화가 걸려와서 셋이서 마중 나갔습니다. 거기서 윈디아님과 훼인님을 겟♡해서 다시 바로 데려왔지요. 다시 오덕오덕 슬레 토크. 거기서 했던 납흔남자 놀이와 지하실 괴담은 좀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ㅋㅋ 근데 제&nbsp;사진찍어간 모님 그거 안 올려주실 거임?? <br><br>중간중간에 막차 시간들이 돼서 집에 갈&nbsp;사람들이 하나둘씩 일어나기 시작. 저는 밖에서 하루 자고 오겠다고 집에 말해놓고 나왔으므로&nbsp;편하게 노닥노닥&gt;_&lt;&nbsp;한시가 되니 바&nbsp;문을 닫아야 한다고 해서 밖으로 나왔어요. 엄청 춥더군요ㄷㄷ 제일 가까운 여관으로 마지막까지 남은 다섯명이 들어갔습니다. 백휘님 방 하나와 여자들 방 하나 잡고, 일단 편의점 가서 맥주와 과자들 사왔습니다. 의도한 건 아니었는데 마침 간 사람들이 웨이트리스님과 백휘님, 그리고 저여서, 여기에서라도 스탭들 자축하자고 '수고하셨습니다!' 결국 손모으고 화이팅을 외쳤습니다ㅋㅋ 세명 뿐이었지만 좀 뿌듯하더군요. <br><br>여관에 들어와서, 저는 머리 상태가 좀 심각했기에(한 듯 느껴졌기에) 일단 샤워 좀 하고, 아까 사온 회지들 이불 위에 펼쳐놓고 노닥노닥거리기 시작했습니다. 아웅, 좋더군요! 특히 가장 인기를 끌었던 건 에제킨스 님의 회지. 그거 하나씩 붙잡고&nbsp;다들 방 안을 엄청 굴러다녔습니다ㅋㅋ 특히 백휘님은 첫 장부터 쓰러지시더군요. 그래서 적어도 이날 밤 여관에 모인 다섯 명은, 에제킨스 님 다음 바르가브 회지 내시면 꼭 사기로 다짐했답니다♡ 정말 너무너무 재미있었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br><br>다음날 아침에 아홉시쯤 일어나서, 저는 수강신청을 해야 했고 윈디아님은 학교 가야 한다고 하셔서 먼저 여관을 나섰습니다..... 윈디아님을 보내고, 저도 역으로 가려고 하는데 배가 좀 많이 고프더군요? 저 이대로 학교 가면 좀 굶어야 할 것 같고?? 그래서 가까운 피씨방 들어가서 수강신청을 한 다음에 다시 여관방으로 되돌아갔습니다(..) 거기서 어젯밤에 사온 컵라면 먹으면서 제르가디스 합성수지 얘기에 다들 신나서 2차 온리전 계획 세우고ㅋㅋ 그리고 한 열한시쯤에 여관을 나와서 헤어졌습니다.<br><br><br>정말 길었던 온리전이었어요. 그만큼 추억도 많았고, 재미있는 일도 많았고, 처음 해보는 경험도 많았고.. 특히 저는 회지라는 것을 처음 냈고, 정말 열심히 썼었기에 그만큼 남는 게 많았습니다. 후기에도 썼었지만 온리전 덕분에 2008년이 정말 행복했었어요. 진심입니다. 2009년도 남은 그 추억과 기억으로 다른 때보다 배는 행복할 것 같습니다. </p><br/><br/>tag : <a href="/tag/슬레이어즈" rel="tag">슬레이어즈</a>,&nbsp;<a href="/tag/슬레온리전" rel="tag">슬레온리전</a>,&nbsp;<a href="/tag/회지판매" rel="tag">회지판매</a>,&nbsp;<a href="/tag/소설본" rel="tag">소설본</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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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ue, 10 Mar 2009 16:28:00 GMT</pubDate>
		<dc:creator>아르카</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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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행사 끝났습니다:D (+통판 가격 추가)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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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지금 팔을 잔뜩 알배겨서 얼얼하고 방에는 회지 수십권이 굴러다니고 있어서 난장판 상태지만.. 그래도 기분은 무지무지 좋습니다.ㅠㅠ 행사 무사히 마쳤어요. 정말 (제 기준이지만) 성공적이었습니다!! 어제오늘 느꼈던 감격이 정말 언제까지나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그럼 후기 적어보겠습니다. 꽤 길어질 것 같아서.. 쓰는 데까지 공개하면서 며칠동안 이어쓰겠습니다. 나중이 되면 세세한 것들은 기억에서 사라질 것 같아서요.^^ 다 읽어주실 분이 있으실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적어도 저는 앞으로 계속 두고 읽을 겁니다.(웃음)<br><br>아실 분은 아시겠지만, 저는 2005년에 있었던 슬레존을 가보지 못해 한이 맺혔던 사람 중 하나였습니다ㄷㄷ 더군다나&nbsp;그 날은 제가 지금 다니고 있는 학교의&nbsp;최종&nbsp;수시시험날, 바꿔 말하면&nbsp;결국은 붙었기 때문에&nbsp;가도&nbsp;됐었는데 왠지모를 압박감에 제 발로 가지 않았으므로(..) 더욱 한이 깊게 맺혀 있었어요ㅠㅠ 그래서 스탭과 도우미를 모집한다기에 냉큼 갔습니다. 사실 저는 온리전에 대해서도 잘 모르고 행사라든가 이벤트도 잘 몰라서,&nbsp;스탭 정모마다 꼬박꼬박 나가서 앉아있기는 했지만&nbsp;뭔가 도움을 드렸다기보다는 민폐만 많이 끼쳐던 것 같습니다.ㅠㅠ 나름 돕는다고 도왔지만 제가 한 일은 거의 맞장구치기;; 하지만 즐거웠습니다. 정말 즐거웠습니다.&nbsp;지난 일년동안, 슬레이어즈 온리전으로 인해 정말 행복하고 즐거웠습니다. 저는 아마 이 기억으로 적어도&nbsp;올해 끝까지는 행복한 채로 남아있을 수 있을 거예요. 스탭들이 다들 온리전 준비에 초짜라 이벤트 짜고 짜고 또짜고 고치고 고치고 고치고 또 고치고의 연속이었지만, 헤매기도 많이 헤매고 그 중 제가 특히 많이 헤맸었습니다만, 저는 사람들이 만나서 슬레이어즈만의 행사를 위해 머리를 짜는 것만으로도 기뻤습니다. 그 자리에 앉아있는 것만으로도.. 이런저런 이야기가 오가면서 행사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보는 것만으로도. 지금 쓰고 있는데도&nbsp;회의 때마다 느꼈던 기쁨이 짜릿하게 손가락을 타고 올라오네요. 생각해보면&nbsp;지난 4월부터 거의 일 년간을 준비했는데 어쩌면 그렇게 질리지도 않고 매번 행복했을까요. <br><br>동시에 저는 회지를 준비했습니다. 처음으로 내는 책이니만큼 정말 제대로 쓰고 싶었어요. 하지만 장편이라는 게 정말 어렵더군요.. 제대로 쓰려면.&nbsp;물론 린젤에 연재중인(지금은 물론 쉬고 있지만) 항마전쟁사가 있지만, 그건&nbsp;마치 단편 쓰듯이 손 가는 대로 적어서 부담이 거의 없었거든요.&nbsp;아주 큰&nbsp;틀은 짜여 있었지만 그 뿐. 세세한 것은 전혀 염두에 두지 않았고&nbsp;마냥 부담 없이 시간제한 없이 재미있게 썼었기에 장편이라는 장르도 별로 어렵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지금까지도 항마전쟁사에 대해서&nbsp;기억에 남는 감상 하나가 있는데, 닉네임은 잊어버렸지만.. '이렇게 긴 장편을 쓰려면 얼마나 많이 고쳐써야 하느냐'는 말이었습니다. 저는 그때 남몰래 으쓱했던 기억이 나요. 나&nbsp;퇴고 안 했는데, 하면서요. 으쓱으쓱했었죠.&nbsp;그 당시의 저를 어리다고 비하할 생각은 없습니다만, 지금 생각해보면 제가&nbsp;장편이라는 것을 전혀 모르고 있었기 때문에 그렇게 생각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퇴고 안 한 건 맞아요. 그래서 구성이 많이 약하죠. 아주아주 많이. 구성을 할 생각을 하지 않았으니까. 힘들게 쓰지 않고, 퇴고를 한 번도 하지 않았으니까. 지금 보면 단편을 모아놓은 것 같습니다.&nbsp;<br><br>&nbsp;이번에는 정말 제대로 써보고 싶었기에 콘티를 일일이 다 짰습니다. 아주 세세한 것까지. 물론 역사물이었기 때문에 책도 많이 읽고 공부해야 했어요. 지금 생각하는 거지만, 그때 자료공부를 하면서 공부하는 데에 많이 도움이 됐던 것 같습니다.(웃음) 암기력이 좀 늘은 것 같거든요. 자료를 그대로 머릿속에 박아버리고 싶다는 심정으로 한 글자 한 글자를 읽어나갔으니까. 이것도 쓰고 싶고 저것도 쓰고 싶고, 반짝반짝 빛나는 자료들이 산더미같으니 수십번씩 볼 수도 없고, 보는 즉시 외워버리고 싶었습니다. 더군다나 공부를 계속하는 틈틈이 시간을 쪼갰으니 시간도 별로 없었고.. 좀 필사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역사물을 허술하게 써버리면 정말 그건 비웃음거리가 되거든요. 하하. <br><br>더군다나 저로서는 처음 시도해보는&nbsp;방법을 썼었기에 더 어려웠습니다.&nbsp;리나, 가우리, 제르가디스, 아멜리아. 이 네 명의 주인공에게 각자 독자적인 루트를 주었습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각자 따로 움직이다가 만나다가 헤어지다가를 반복합니다. 그들 넷이 함께 있었던 시간은 별로 없어요. 그게 정말 상상을 초월하도록 어려웠습니다. 세상에. 맙소사. 따로 움직이면서도 서로서로 시너지 효과를 주어야 하고 포인트를 주어야 하고 성격을 살려야 하고 그 중에 하나라도 뒤쳐지는 사람이 있어서는 안 되고.. 사건 하나하나를 일일이 만들어서 배치하고 어느 장면에서 어느 식으로 어느 내용을 말한 것인지까지 생각해둬야 했습니다. 날줄과 씨줄을 교묘하게 얽는 기분이었습니다.&nbsp;각자의 루트가 적당한 선에서 겹쳐줘야 하니까. 그게&nbsp;정말 어렵더군요. 정말로. 바보같은 말이지만, 그때 새삼스럽게 깨달았습니다. 토지나 태백산맥이나 혼불을 쓴 작가들이 얼마나 '괴물'인지에 관해서. 이제까지는 다른 포인트에서 감탄했었지만 이번에 정말 알게 되었습니다. 그분들은 정말 신이세요. 지금 제가 보기에는. <br><br>회지를 준비하려고는 4월부터 생각했습니다만, 제대로 준비에 들어간 건 여름방학이 시작된 6월 말부터였습니다. 그때부터 9월 말까지는 책만 읽었습니다. 한 번 보면 외워버리겠다는 심정으로 필사적으로 읽었습니다. 제가 마음먹은 14세기 후반은 르네상스 직전이라, 등잔 밑이 어둡다고 자료도 별로 없어서 짜깁기 식으로 이책 저책에서 그 부분만 골라서. 처음에는 거의 백지 상태에서 시작했지만 방학이 끝날 때쯤이 되니까 그 시대가 대충 머릿속에 들어오더군요. 적어도&nbsp;큰 아웃라인은. 그리고 아마, 9월 1일부터 쓰기 시작했을 겁니다. 그때부터가 정말 제대로 된 고생의 시작이었죠.<br><br>콘티는 주로 수업 시간에 짰습니다.(웃음) 노트를 준비해두고 있다가 교수님이 딴 말씀을 하시면 재빨리 귀만 열어두고 열심히 적었어요. 생각나는 대로. 자유연상법이라고 하죠? 아무렇지 않아 보이는 생각 하나가 나중에는 금줄이 될 수 있었기에 일단 다 썼습니다. 글쟁이는 이럴 때 좋더군요. 열심히 딴거 적고 있어도 필기하는 것 같아서. 하하. 언젠가는 쉬는 시간에 한 선배가, 교수님 딴 말씀 하시는데 뭘 그렇게 열심히 적었냐고 물어보길래 얼른 둘러댔던 기억이 나는군요. 더군다나 삼천포로 자주, 오래 빠지시는 교수님이 정해져 있어서, 수 목 금에는 거의 두 시간씩 짤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정말로요.(웃음) 하지만 그 때 외에는 정말 시간이 없었습니다. 통학 지하철 안에서는 자료 책을 읽어야 했으니..(방학 두 달 읽은 걸로 제가 외워버릴 리가 없으니까--; 그저 읽은거&nbsp;읽고 읽고 또읽고)&nbsp;그렇게 짠 콘티가 정말 엄청 다양하고,&nbsp;많습니다. 역시 지도를 눈으로 보고 있는게 편해서 구석에 유럽 지도를 대강 그려두고 계속 보면서 썼어요. 고치고 고치고 또 고치고, 집에 가선 쓰고. 공부 시간 뺐으면 안 되니까 아예 집에서 한 시간을 정해두고 그 시간만 썼었기에 계획이 틀어지면 정말 난리났습니다. 한 번은 지하철이 파업을 했던가, 용산에서 무려 시간을 삼십 분 가량 잡아먹어서 정말 울기 직전까지 갔던 적도 있었어요. 정말로.ㅠㅠ 그 날을 아마 얼굴이 씨뻘겋게 돼서 집에 들어갔을 겁니다. 분노의 오오라를 내뿜으면서 취침 시간을 딱 삼십분 초과해서 더 썼었습니다. <br><br>특히 제르가디스 파트가 많이 어려웠어요. 가우리 파트는, 쓰다 보니 전반에&nbsp;너무 많이 써버려서 뒷부분에서는 좀 줄인 감도 있고. 콘티를 짠 것만이 아니라 실제로 써 놓고 책으로 못 낸 부분이 많기에 정말 아쉽습니다. 언젠가 공개해버릴까 생각하기도 해요. 어차피&nbsp;새 책으로 낼 수는 없으니&nbsp;재미로나마 보시라고. 제일 아쉬웠던 건 제로스 파트였는데요, 아예 통채로 빼 버릴 수밖에 없어서 많이 아쉬웠습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 정말 좋은 역할이 있었거든요. 추기경. 사실 콘클라베도 넣고 교황들 간의 신경전을 제로스라는 매개물을 통해 자세히 다룰 생각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하다간 도저히 시간 내에 쓰지 못할 것 같아 관둘 수밖에 없었어요. 두고두고 아쉽습니다.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개정판으로 해서 내고 싶어요. 보시면 아시겠지만 큰 틀을 보는 시각이 많이 부족합니다. 작은 창으로 시대를 바라보는 기분이 드실 겁니다. 제가 다루는 시대 전체를 관통해주는 '눈'이 필요했는데, 거기에 제로스가 적임자였는데 정말 아쉽군요. 언젠가 꼭 내렵니다.<br><br>저는 회지를 처음 냈었기에 도움을 정말 많이 받았습니다. 특히 티티티님과 살아가자님. 사실 지금 봐도 제 책에 삽화를 티티님이 그려주시고 편집을 살아가자님이 봐주셨다니, 꿈만&nbsp;같습니다. 물론&nbsp;지금은 두 분과 꽤 많이 친해졌지만(..라고 생각하지만?) 아직도 먼발치서 닉네임만 보면&nbsp;정말 대단하신 분들.. 정말정말 대단하신 분들인데.&nbsp;옛날에는&nbsp;멀리서 바라보고 동경만 했었는데 이렇게&nbsp;함께 작업할 수 있었다니&nbsp;뭐라고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대스타이신 분들.ㅠㅠ 이제는 두 분께&nbsp;엄청 스스럼없이 대하고 있고 장난도 잘 치지만 그래도, 그래도 객관적으로 보면&nbsp;정말&nbsp;굉장하신 분들이라 가슴이 떨립니다. 감사해요, 정말.ㅠㅠ&nbsp;많은 면에서 모두. <br><br>티티님은&nbsp;삽화도 정말 멋있었고ㅠㅠ&nbsp;분위기가 너무 좋았고.. 리나님은 그저 최고였고.ㅠㅠㅠㅠㅠㅠㅠ 게다가&nbsp;모르는 게 왜 이렇게 많던지, 밤마다 전화해서 물어보고(..).. 게다가 집도 가깝고, 제가 평소에 자주&nbsp;놀러가는 곳에 사셔서 자주 뵐 수 있어 정말 좋았습니다!!&gt;_&lt;&nbsp;만날 때마다 재미있었어요.&nbsp;가우리 얘기도 잔뜩 하고+_+&nbsp;살아가자님께서는 특히 제가 너무 초보라서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가령 이런 식이었어요. '살자님: 판형은 어떻게 할래요?' '아르카: 판형이 뭔데요?' '살자님: ...그러니까 판형이라는 건..' 거의 매번 이런 식이어서.^^;;; 제가 민망해질 지경이었다니까요. 게다가 초보면서 바라는 건 많아서 이거저거 바꿔달라고 말도 많이 하고.. 하하. 두 분 모두에게 정말 거하게 쏘고 싶은데, 다들 뭘 원하시는지 말씀을 안 해주셔요...orz&nbsp; 특히 살자님은 얼굴 보기도 힘들어. 흑;ㅁ; 그래도 전 반드시 은혜를 갚을 겁니닷! 꼭!!!!-ㅁ-<br><br>어라, 벌써 열한시 반이네요. 오늘은 이만 써야겠다.. 아, 자기 전에 한 마디만 할게요. 저&nbsp;어제 책 서른 여덟 권이나 나갔어요!!!!!!!(거의 경악 수준) 거의 텍스트밖에 없는데!!! 값도 눈물나게 비싼데(8000원ㄷㄷ) 세상에 세상에나. 그저 눈물났다능;ㅁ;<br><br>그럼 내일 이어서 쓰기로 하고요, 계좌번호 적을게요. <br>130043-56-011797 김아리따스란 농협입니다. 통신판매인 만큼 보내는 값이 들어가는데^^; 아직 알아보지 못했습니다만 아마 2천 원 안쪽이지 않을까요;; 아이고 죄송합니다. 제가 내일 학교 가서 알아보고 바로 정확하게 적을게요. 오늘 계좌번호 올린다고 했으므로 약속대로 올리고(..) 가격은&nbsp;내일 아침에 적는 만행을orz 조금만 참아주세요!!! 죄송합니다!!ㅠ^ㅠ<br><br><br>알아보았습니다:D 보통등기가 3000원이고 빠른등기는 5000원(..)이라는군요. 무게가 있다보니 비싸게 먹힙니다ㅠㅠ 원래는 우편으로 하려고 했고 아까 그렇게 알아봐서 잠깐 올렸습니다만, 티님의 충고를 듣고 좀더 안전한 등기로 바꿨습니다. <br>책 가격은&nbsp;말씀드린 대로&nbsp;8000원입니다. 보내는 건,&nbsp;저는 보통등기도 괜찮고 빠른등기도 괜찮습니다. 받으시는 분 편한 대로 선택해 주세요.^^&nbsp;보통등기는 4일 정도 걸린다고 하더군요. 빠른등기는 하루이틀 정도. 그러면 위 가격을 고려하셔서 입금해주신 후&nbsp;수량, 받아보실 주소, 입금자명을 비밀글로 달아주시기 바랍니다. 그럼 제가 다음날 학교에 가서 보내겠습니다. 물론 주말이면 다음주 월요일에..&nbsp;올리는 게 늦어져 죄송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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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슬레이어즈</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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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Mon, 16 Feb 2009 14:21:53 GMT</pubDate>
		<dc:creator>아르카</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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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잠깐 떠오릅니다:D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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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오랜만입니다.^^ 잘 지내고 계셨나요?<br>2년 후에 돌아온다는 녀석이 갑자기 올라와서 좀 얼떨떨하셨을 거라 생각합니다.. 뭐 저도 오랜만에 쓰니 좀 어색합니다만. 사실 공부한다고 인터넷을 끊는 것은 아니라 간혹은 들러서 눈팅하고 있었습니다.^^ 제 이웃분들 대부분이 큰일 없이 잘 지내시는 것 같아 다행입니다. 아마 이 눈팅은 시험 직전까지도 계속될 것 같으니 (안부가 궁금하니까&gt;_&lt;) 흔적이 없더라도 적어도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아르카라는 녀석이 다녀갔겠거니 짐작해주시면 맞을 겝니다. 헤헷.<br><br>오랜만에 떠오른 이유는, 이번 2월 15일에 열리는 슬레이어즈 온리전에 제가 참가(..)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처음 오는 기회이고 앞으로 다시 열리기도 힘들 것 같아 지난해 7월부터 꾸준히 준비해서 써왔습니다. 한번 쓰기 시작하니 평소 쓰던 버릇이 있는지라 장편이 나와버렸군요.. 으음.&nbsp; 이글루스 이웃분들 중에는 슬레 팬분들이 별로 없으신 듯하여(물론 계십니다만!) 올릴까 말까 고민하다가, 그래도 제가 아끼는 이웃분들인데 그분들 중 한 분이라도 소장하고 싶으신 분이 있다면 통판이라도 하는 것이 도리일 듯해서 공지를 띄웁니다. <br><br>제가 쓴 건 1392년 유럽을 배경으로 한 역사물입니다. 생각 같아서는 리나와 가우리, 제르가디스와 아멜리아, 더불어 제로스까지 넣고 싶었습니다만, 그렇게 하면 도저히 마감에 맞출 수 있을 것 같지 않아서ㅠㅠ 제로스는 부득이하게 빼게 되었습니다. 이건 다른 분들께는 비밀이예욧!(쉿) 그래서 원래 캐릭터인 그 네 명이 그&nbsp;때의 역사 상황에 맞추어서 시대를 헤쳐나가는 이야기입니다. 고증은 꽤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음, 어쩌면 글의 질보다도 자료 쪽이 더.(웃음) 1392년 당시는 르네상스가 오기 직전, 즉 여명의 시기였습니다. 여명이 얼마나 어두운지는 잘 아시지요? 굉장히 혼란스러웠죠. 전쟁도 유럽 전역에서 끊이질 않았고, 영국과 프랑스는 한창 백년전쟁 중이었고 설상가상으로 교황은 두 명이나 존재했습니다.(아비뇽에 하나 바티칸에 하나) 이 얼마나 맛있는 설정이던지. 후훗. 취미삼아 재미삼아 즐겁게 쓰게 된 것이 분량이 340 페이지나 나와버렸네요.. 이런. 그래서 판매가는 8000원 이하는 좀 곤란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되어버린 저를 너그러이 보아주세요ㅠㅠ<br><br>보통 표지를 첨부하던데, 잘라서 앞표지만 올릴까 하다가 그냥 날개까지 다 올립니다. 앞뒤에 소개글이 간단하게 나와 있거든요. 읽어보시면 재미있지 않으실까 해서. 그냥은 작아서 안 보이고 확대하시면 보일 겁니다. <br><a href="http://pds13.egloos.com/pds/200902/09/88/cover.jpg">cover.jpg</a><br><br>지금 올리는 이 포스팅은 판매용이라기보다는 이웃분들 알림용입니다. 별로 부담 가지실 건 없고요.(웃음) 원하시는 분은&nbsp;덧글로 달아주세요. 음, 아마.. 닉네임과 주소, 부수가 필요하겠지요? 통판 특전은, 하하하, 이웃분들이시니 정성들여 쓴&nbsp;편지 보내드리지요:D 앞에서도 말씀드렸다시피 제가 간혹은 이글루를 확인하기 때문에, 기한은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책은 2월 15일에 나오므로 물론 그 전에는 배송이 불가능.. 에헷;ㅁ; 몇 분이나 원하실지 몰라서 일단 계좌번호는 적지 않겠습니다. <br><br>그럼 이만 물러가겠습니다.^^ 아르젠틴 님 덧덧글은 내일 달게요. 온리전이 열리는 2월 15일까지는 이글루를 활성상태로 유지해두겠습니다. 좋은 밤 되세요!&gt;_&l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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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종알종알</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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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Mon, 09 Feb 2009 14:34:22 GMT</pubDate>
		<dc:creator>아르카</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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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이사왔습니다♡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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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2007년 2월 13일부로 얼음집에 둥지를 틀었습니다. <br>이는 얼음집에 계시는 지인분들이 늘어나는고로, 좀더 쉽게 왕래할 수 있도록 함입니다.(웃음)<br>팬픽션이나 감상 같은 건 차차 옮겨올 생각이예요. <br>그건 그렇고 이글루 열었다고 광고할 목적으로 여기저기 링크타고 돌아다니다가 모님의 숨겨진 블로그를 발견해버렸습니다?<br>찾아갈지 말지 고민중... 후훗.<br><br>잠시 후에 지인분들께&nbsp;인사드리러 갈 생각입니다. 이글루에 처음 와서 미숙한데 잘 부탁드려요.(꾸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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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ments>http://rufael.egloos.com/920446#comments</comments>
		<pubDate>Mon, 02 Feb 2009 05:18:00 GMT</pubDate>
		<dc:creator>아르카</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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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잠수합니다.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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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nbsp; 앞으로 정확히 2년 1개월동안 잠수합니다.&nbsp;너무 갑작스러운 면이 있지만...&nbsp;이제 저는 3학년이 됩니다.&nbsp;국어교육과생으로서 다가올&nbsp;임용고시를 준비해야 해요.^^; 공부할 게 정말 많아서, 정신이 분산되어 버리면 3년이고&nbsp;4년이고 계속 늘어질 것만 같습니다. 짧은 기간동안 집중해서 공부하고 돌아오는 편이 좋을 거예요.&nbsp;이글루스를 비롯한 인터넷 생활은 제게 정말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많이 허전하겠지만.. 그래서 다시 돌아오고 싶을 때도 많겠지만 꾹 참고 공부하겠습니다. <br><br>&nbsp; 제가 지금 쓰고 있는 카이토 팬웍을 하지 못하게 된 것이 제게도 많이 아쉽고 봐주시는 분들께도 죄송합니다. 그리고 이웃분들.. 많이 보고 싶을 거예요. 물론 눈팅은 간간이 하겠지만 말이죠:D 제가 공부하는 동안 저를 잊지 않아 주신다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br><br>&nbsp; 그럼 그동안 안녕히 계시길. 좋은 일만 가득하시고, 새해 복은 더욱 많이 받으시길 기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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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종알종알</category>

		<comments>http://rufael.egloos.com/1694566#comments</comments>
		<pubDate>Fri, 11 Jan 2008 14:03:40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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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시험 끝났습니다!!!>ㅁ<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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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nbsp;&nbsp;너무너무 신나하고 있는 중&gt;ㅁ&lt; 2학기 시작부터 무려 반년을 이어져 오던 중간+기말의 2연타가 드디어 막을 내렸습니다. 우후후후후=3= 이제 드디어 제 시간이 비는군요. 제가 이번에 계절학기를 무려 두개나 질러 버리는 만행을 저질렀죠(...) 오전수업과 오후수업을 생각없이 질러버리는 바람에 아침&nbsp;9시 등교와 4시 퇴근(..)을&nbsp;3주나 반복하고 있던 상황...ㅠㅠ 오히려 학기중이 이보다 덜 빡셌습니다;; 이거 3주 안에 한 학기를 끝내려니 정말 장난이 아니더군요. 낸 돈 아까워서 그만두지도 못하고 시험은 보니까 공부는 해야겠고... 남들 스터디한다고 방방 떠서 돌아다닐 때 처량하게 교과서나 바라보고 있고...ㅜㅜ(임용고시 대비로 공부하려 하면 왠지 집중도가 올라가는데 중간기말이라 하면 집중도가 떨어지는 특이한 스타일ㄱ-) 정말이지&nbsp;방학이 방학같지 않았는데 이제 살았습니다. 아싸!!!&gt;ㅁ&lt; 이제 제대로 달려야지요. 우후후후후=ㅁ= 이하는 제 방학 계획.<br><br>&nbsp; 문자 그대로 '달려볼' 생각인지라.. 9시 등교에 8시 반&nbsp;퇴근을 고수하기로 헀습니다. 방학때 아니면 이런 스케쥴표 절대 못 돌리거든요.&nbsp;스터디를 두 개나 벌려놨으니 좀 빡세겠지만 취직을 빨리 할 수 있다면<strike>돈을 빨리 벌 수 있다면</strike>야.(번쩍) 교육학 공부도 하고 전공 공부도 하고 한자 공부도 하고. 한자 공부는.. 최근에 모님이 주신 모 게임의 영향상 바짝 불타서 하게 될 것 같습니다그려.. 허허; 그렇게 공부하고 집에 와서 밥 먹고 헬스장 가서 뱃살과 허벅지살을 분쇄해야...!! 요즘 어머니가 저만 보시면 한숨을 푹푹 쉬셔서 아주아주 슬픈 나날들을 보내고 있거든요ㅠㅠ 살 뺄거라구요.. 흑흑. 거 핫케이크좀 세봉지 먹었다고(..) 살이 5kg이나 찔 줄 알았겠습니까아...;; 덕분에 좀 달라붙는 옷을 입으면 배가 상당히 나와 보이는지라(ㄱ-) 이건 뭐 안할 수가 없겠더군요;; 지못미 나ㅠㅠ 헬스 끝나면 집에 와서 컴퓨터좀 하다가 자야는 바람직한 방학생활♡ 책도 좀 읽어보고 싶은데 지하철에서밖에 못 읽을 것 같구요.^^; <br><br>&nbsp; 글도 쓸 겁니다. 이건 제 미래를 위해.. 지금 계획하고 있는 초안이 하나 있습니다. 상당히 스케일이 커서 실제로 쓰려면 앞으로 한 십년 걸릴 것 같거든요.^^; 자료조사가 미친 듯이 많이 필요한지라...; 하지만 그 동안 손 놓고 있으면 정작 자료조사를 끝마쳤을 때 손이 뻣뻣하게 굳어서 참으로 사람 못 볼 글이 나오겠죠..; 그래서, 어머님과 친구의 충고를 받잡아 하루에 한 편씩 죽이되나 밥이되나 단편소설을&nbsp;써볼 생각입니다. 단편은 정말 어려워서 처음에는 엉망으로 나오겠지만 꾸준히 하다 보면 늘 수 있겠지요.^^<br><br><br><br>&nbsp; 방금 친구를 만나고 왔습니다. 이건 아마 거의 모든 사람들이 평생 지고 갈 숙제일 듯 한데, 요즘 특히 인간관계에 대해서 많이 생각하고 있어요.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나고 싶다, 그리고 사람들에게 좋은 인상으로 비춰지고 싶다. 이런 욕구는 항상 가지고 있지요. 다른 사람들과 똑같이. 최근에 이웃분들께 부치기 위해 새해맞이 편지를 사면서 좀 고민해보았습니다. 내가 이래도 되는 걸까. 확실히 손으로 쓴 편지를 드린다는 건 좋은 일이지만.. 금전 문제가 말이죠.^^; 용돈 받는 처지고 아직 내 앞가림조차 못하면서 다른 사람들에게 잘해주고 싶다는 것이 분수를 넘어서는 일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나중에 내가 돈을 벌고, 그래서 정신적으로나 금전적으로 여유가 생기면 그 때 해야 할 일이 아닐까. 그리고 무엇보다.. 내가 이렇게 상대방을 생각해주는 만큼 그 사람도 나에 대해서 생각해줄까. 고민이 정말 많았습니다. 특히 최근들어 주위 몇몇 사람들에게 사주고 싶은 물건들이 있었는데 돈이 없어 사주지 못해서.. 진열대 위에 놓인 물건들을 안타깝게 바라보면서도 내 자신이 너무 오지랖 넓다고 생각했습니다. 내가 쓸 돈도 부족하면서 부탁도 하지 않은 선물을 사주다니. 내심 힘들었어요. 최근에.<br><br>&nbsp; 오늘에서야 비로소 결론을 내렸습니다.. 오지랖이 넓어도, 금전적으로 조금 부족해도 저는 계속 이렇게 살아갈 거예요. 제 자신 분별이 있으니만큼 돈을 펑펑 쓰지는 않을 테고요. 제가 그렇게 결정하는 이유는, '주고 싶다'는 이유도 있지만 결정적인 건 그겁니다. 받은 사람들이 고마워하는 것. 이건 일종의 '마음'이잖아요? 내가 이 사람에게 무엇이 주고 싶었고, 그 사람이 좋아할 것을 알기 때문에 사주었다. 그때 내가 받게 되는 진실된 감사. 그게 정말, 정말 크더라고요. 문자로 오면 보관해두고 힘들 때마다 보고, 메일로 오면 메일을 저장합니다. 편지는 당연하고요. 세상이 아무리 발달해도 사람의 정 만한 게 없어요. 정말. 그렇게 생각해 보면 제가 주는 선물을 물질이 아니겠죠. 물건의 형태를 빈, 나름의 제 마음인 겁니다. 편지도 그렇고. 마음을 주고, 마음을 받는 거예요. 그렇게 주고받았을 때 속 깊은 곳에서부터 어찌나 따뜻해져 오는지. <br><br>&nbsp; 저는 낯가림이 좀 있는 편이라서 사람을 많이 사귀지를 못합니다. 그건 분명 고쳐나가야 할 점이지만, 그렇게 하면서 한편으로&nbsp;저는 이미 제 옆에 있는 사람들에게 최선을 다하고 싶어요. 당신이 내게 소중하다고, 좋아한다고 말하면서. 그렇게 하면 제 마음도 따뜻해져 오고, 그 호의를 받은 상대방도 일상이 조금은 더 기뻐지겠죠. 어느 쪽이든 좋은 일입니다. <br><br><br><br>&nbsp; 시험이 끝났습니다. 제 자신에게 충실하고, 제 주위 분들에게도 충실하겠습니다. 많이 부족하지만 제가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할 거예요. 그런 의미에서 앞으로의 나, 화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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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종알종알</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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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Wed, 09 Jan 2008 17:20:53 GMT</pubDate>
		<dc:creator>아르카</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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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매직 카이토 fanfiction】탐정을 만나다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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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nbsp;&nbsp;너 뭐 하는 녀석이냐...?<br>&nbsp; 그 생각밖에는 들지 않았다. 털썩 주저앉은 핫토리는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는 소년을 한참 바라보았다. 생각을 하지 않으려고 했지만 자꾸만 그쪽으로 생각이 움직였다.&nbsp;<br>&nbsp; 사건의 발단은&nbsp;기분좋게 저녁식사를 한 직후였다.&nbsp;오랜만에 쿠도를 만나러 왔다가&nbsp;저녁시간을 살짝 넘겨버려서 아예 먹고 가려고 근처 식당에 자리를 잡았던 것이다. 그런데 살짝 봐도 분위기 심상찮아보이는 검은&nbsp;차량들이 우르르 지나가는 것이 아닌가. 즉각&nbsp;탐정의 본능이 발동했다. 얼른 택시를 타고 뒤쫓아가 보았다가 놓쳤고, 그래서 그 근처를 헤매고 있는 사이에 총소리가 들렸다. 얼른&nbsp;달려가 보았지만 이미&nbsp;상황은 종료된 뒤인지 탄알이 잔뜩 박혀 있는 벽과 폐허뿐으로 남은 사람은 한 사람도 없었다. 이미&nbsp;날은 어둑해져 있었고. 분명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은 분명한데 시체 하나 보이지 않는다.&nbsp;뭔가 미심쩍은 기분에 여기저기 뒤져보았지만&nbsp;티끌 하나 나오지 않았고,&nbsp;핫토리는 그대로 발걸음을 돌릴 수밖에&nbsp;없었던 것이다. 사건을 놓쳤다는 생각에 상당히 찜찜해하며 걸어오던 도중, 길가에 주저앉아 있는 누군가가 보였다. 깜짝 놀라 다가가 보자 상대는 흠칫하며 몸을 일으키려 하다가 그대로 기절. 세상에, 이건 무슨 시추에이션? 핫토리로서는 황당했지만 그대로 가만히 놔둘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게다가&nbsp;쓰러지는 몸을 무심코 부축하고 보니 손바닥 가득 묻어나오는 끈적한&nbsp;피. 지져스. 혹시 조직원인가 싶었지만 그러기에는 달빛에 비친 나이가 지나치게 어렸다.&nbsp;이건 아무리 봐도&nbsp;십대. <br>&nbsp; 그러니까,&nbsp;당신 도대체 누구?-┏ 싶은 건 이상한&nbsp;일이 아니었다.<br>&nbsp; 정확하게 관통당했다. 이정도라면 아무리 봐도 '지나가다 운이 없어서 맞았다'로는 봐주기 힘들었다.&nbsp;핫토리는 허리를 숙여 녀석의&nbsp;얼굴은 한참 들여다보았다. 매끈한 코와 입매, 깔끔하고 단정한 얼굴. 자꾸만 누군가가 연상되려고 하는 걸 왜일까나. 실물로는 딱 한 번 보았던 그 녀석, 분명 이와 비슷한 얼굴을 하고 있었던 것 같은데. 그곳은 도쿄, 자신이 사는 곳은 오사카. 분명 활동 범위가 달라서 신문지상이나 텔레비전에서나 간혹 보았다. 하지만 다른 도둑들과는 달리 화려하기 그지없어서 관심을 두지 않으려고 해도 자꾸만 관심범위 안으로 들어왔었다. 생각하지 않으려 해도 자꾸만, 머릿속을 떠나지 않은 채 낮게 맴돌고 있었다. 정말 이 녀석이&nbsp;괴도 키드일까.<br>&nbsp; 피 묻은 옷을 입힌 채로 놔둘 수는 없었다.&nbsp;꽤 솜씨좋게 붕대로 감아두기는 했지만.. 핫토리는&nbsp;혀를 찼다. 그래, 학교에 보건과목이 없어진 지 오랜데&nbsp;붕대를 맨 솜씨가 아마추어의 것이 아니었다. 그리고 보통, 붕대를 휴대해 다니던가? 도쿄가 우범지역도 아니고. 일부러 생각하려 한 것은 아니었지만 머리 한쪽에서는 이미 결론을 내리고 있었다. 그래. 이 녀석 괴도 키드 맞아. 어쩐 일인지는 모르지만 된통 당했군그래.&nbsp;탐정이라는 직분을 생각해서라면 경찰에 넘기는 것이 마땅하겠지만 도저히 그럴 만한 상황이 아니다. 이렇게 축 늘어져 있는 녀석에게 뭔 짓을 하겠다고. 일단 치료. 치료가 우선. 핫토리는 애써 다른 곳으로 관심을 돌렸다.<br>&nbsp;&nbsp;옷을 갈아입히려고 생각해 보았더니 아차, 자신은 지금 이곳에 놀러온 것이었지&nbsp;이사를 온 것이 아니었다. 여벌옷까지 가져올 리는 없잖아. 그래서 투덜투덜하며 근처 옷가게에 가서&nbsp;옷가지를 몇 개 샀다. 자신과 비슷한 신장인 것 같으니 맞겠지 뭐.&nbsp;집으로 돌아와 보니 녀석은 아직도 깨어나지&nbsp;못하고 있었다. 출혈량이 꽤 큰 것 같다... 하긴, 총상이 네 군데였다. 응급조치를 하지 않았더라면, 그리고 시기적절하게 자신에게 발견되지&nbsp;않았더라면 지금쯤&nbsp;차갑게 식어&nbsp;있어도 할 말이 없는 상처였다.&nbsp;문득 걱정이 돼서 핫토리는 코에 손을 가져다 댔다.&nbsp;미약하지만 숨이 오르락내리락 하고 있었다. 다행이다. 살아 있기는 하네.&nbsp;<br>&nbsp; 약한 신음소리가 들려왔다. 병원에 데려가는 것이 옳았을까? 팔은 두 발 다 관통해 지나갔지만 다리와 복부는 총알이 아직 박혀 있는 상태였다. 녀석은&nbsp;많이 고통스러워 보였다. 하지만 어쩔 수 없잖아. 나는 의사가 아니라고.&nbsp;속으로 그렇게 중얼거리기는 했지만 꽤 미안해지고 만 핫토리였다. 나로서는 이게 최선이야. 어쩔 수가 없다고. 그래도&nbsp;마취를 했는데..&nbsp;배우기는 했지만&nbsp;전문 의학도가 아니다보니 제대로 되지 않은 모양이었다.&nbsp;고통스러워서였는지 몸을 움찔하는 녀석을 손으로 잡아누르며 핫토리는 꾹 참고 일을 끝마쳤다.&nbsp;병원에 데려갈 수는 없잖아, 안 그래?<br>&nbsp; 경찰에 알려야 할까. 무의식적으로&nbsp;그렇게 생각하기는 했지만 정말 그럴 마음은 들지 않았다.&nbsp;변칙 플레이를 하는 것만 같아서. 오늘의 자신은 쓰러져 있던 녀석을&nbsp;그저 '줏어온' 것에 지나지 않았다. 그런데 그대로 잡아 경찰에 넘긴다? 치사하다, 는 생각이 앞섰다.&nbsp;직접 잡은 것도&nbsp;아니면서. 왠지 스스로가 비참해지잖아.<br><br>&nbsp; 머리가 깨지는 듯이 아팠다. 그리고 온 몸도. 딱히 어디가 아프다고 꼬집어 말할&nbsp;수도 없이 전신이 욱신거렸다. 아까 분명히 총을 몇 방&nbsp;맞은 것 같은데 지금은 통각이 무뎌졌는지 그냥 아플 뿐이다. 머리는 몽롱하고 여기가 어딘지도 모르겠다.&nbsp;카이토는 지끈거리는 머리를 짚으며 무의식적으로&nbsp;몸을 일으키려&nbsp;했다.<br>&nbsp; "...윽."<br>&nbsp;&nbsp;순간&nbsp;아찔한 통증이 전신을 달렸다. 온 몸 구석구석을 태우는 듯한 아찔한 격통이었다. 가물거리는 의식 속에서 기절하기 전의 일이 생생하게 살아났다. 기절했었지, 나. 그리고 누군가를 만났었어.&nbsp;탐정.. 이었는데.<br>&nbsp; 카이토는 애써 신음을 참으며 생각을 집중하려 애썼다. 누구였지? 분명히 알았던 것 같은데... 목소리, 목소리를 알았었어. 눈을 감은 채로 카이토는 곰곰&nbsp;머리를 굴렸다. 동의 명탐정이 신이치..&nbsp;그리고 서의 명탐정. 그래, 기억났다.&nbsp;핫토리 헤이지였었지. 상황으로 보건대 아무래도 안으로 들여와서 치료를 해준 모양이었다. 경찰서로는 생각되지 않으니까. 그리고 체포되었다면 무엇보다도 손에 수갑이 채워져 있겠지.<br>&nbsp;&nbsp;카이토는&nbsp;다시금 머리가 지끈거리는 것을 느꼈다. 아직 체포되지는 않았다.. 신고하지도 않은 모양이다. 분명히 알아차렸을 텐데.&nbsp;조금씩 어둠에 적응해가는 눈으로&nbsp;본 자신의&nbsp;상체는 붕대로 감겨&nbsp;있었고,&nbsp;그렇다면 결과는 뻔했다. 평범한 소년에게 절대 나타날 리 없는 총상. 그리고 예전에 입은 부상의&nbsp;흔적들. 이것만으로는 괴도 키드라&nbsp;단정지을 수 없겠지만&nbsp;충분히 이상하게 생각할 수 있다. 그&nbsp;'이상하다'에서 멈춘다면 그건 탐정이 아니지. 하쿠바가&nbsp;조사를 꽤 진행시킨 덕분에 괴도 키드의 프로필 중 간단한 것은 인터넷 상에도 돌고 있을 정도였고, 기절한 채 얌전히 누워있는 자신과 그 프로필을 비교해보는 것은 탐정으로선 전혀 어려운 일이 아니었을 것이다.&nbsp;<br>&nbsp; 그러니까 결론은, 들켰을 가능성이 거의 100%라는 거지. 왜 체포하지 않았는지는 모르겠지만..&nbsp;<br>&nbsp; "일어났어?"<br>&nbsp; 그때, 문이 삐걱 소리를 내며 열렸다. 갑자기 빛이 쏟아져 들어오는 바람에 카이토는 흠칫하며 눈을 가렸다. 벌써 날이 밝은 모양이었다.&nbsp;자신이 누워있는 방에는 커튼이 쳐 있어서 몰랐지만 밖은 환한 대낮이었다. 카이토가 눈을 찌푸리는 것을 본 핫토리는 화들짝 놀라며 문을 닫았다.<br>&nbsp; "앗, 미안."<br>&nbsp; "아니, 괜찮습니다."&nbsp;<br>&nbsp; 아직 졸음기가 남아 있었다. 의식적이라기보다는&nbsp;거의 본능적으로 답을 하고 나서 카이토는 조심조심 몸을 일으켰다.&nbsp;탐정 앞에서 누워있고 싶지는&nbsp;않았다.<br>&nbsp; "일어나도&nbsp;괜찮겠어? 많이 다쳤는데."&nbsp;&nbsp;<br>&nbsp; "별로.."<br>&nbsp; "그래?"<br>&nbsp; 핫토리는 싱긋 웃으며 손을 내밀었다.&nbsp;<br>&nbsp; "내 이름은 핫토리 헤이지야. 네 이름은?"<br>&nbsp; "?"<br>&nbsp; "일단 사람이 처음 만났으면 이름을 말하고 인사하는 거야. 유치원 때 안 배웠어?"<br>&nbsp; 카이토는 내밀어진 손을 물끄러미 바라보았다.&nbsp;이 사람은 정말 아무 생각 없이 순수하게&nbsp;통성명을 하자고 하는 것일까, 아니면 괴도 키드의 '이름'을 알아내고자 하는 것일까. 이런 경계심은,&nbsp;동갑내기 소년에게 느낄 만한 감정은 분명 아니었다.&nbsp;괴도 키드가 정말 사람 버려놓은 모양이군. 카이토는 속으로 투덜거렸다. 하지만 한 가지 변명을 해두자면..&nbsp;그는 탐정이었다. 자신은&nbsp;괴도였고.&nbsp;머뭇거리지&nbsp;않는다면 그것이 오히려 이상한 일이었다.&nbsp;<br>&nbsp; "핫토리, 헤이지이군요."<br>&nbsp; 처음 들어본 이름인 듯 중얼거리면서 카이토는 망설였다.&nbsp;<br>&nbsp;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br>&nbsp; "그래, 네 이름은?"<br>&nbsp; 명탐정이라는 이름을 가진 또다른 소년은 흔들리지 않는 눈동자로 자신을 바라보고 있었다. 망설이지&nbsp;않고 주저하지 않고,&nbsp;담담하게 대답을 기다리는 눈빛이었다. 그렇기에 카이토는 그렇게 담담해질 수 없었다. 이렇게 이름을 물어오는 상대는 이제껏 한 명도 보지 못했다. 이미 알고 있거나, 아니면 물어도 알려주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거나.&nbsp;<br>&nbsp;&nbsp;침묵이 꽤 길어진다. 그 침묵에 떠밀리는 듯한 기분이 들어 카이토는 속으로 신음소리를 냈다. 만약&nbsp;자신이 여기에서 하는 행동이 큰 실수라면 훗날&nbsp;어떻게 해도 상황은&nbsp;돌이킬 수 없어질 것이다. 제 발로 걸어들어간 것이나 마찬가지이니까.&nbsp;하지만.. 대답하지 않을 수가 없다. 이 상황에서.&nbsp;모양새는&nbsp;좀 그래도 생명의&nbsp;은인 아닌가.&nbsp;카이토는 천천히&nbsp;입을 뗐다.<br>&nbsp; "쿠로바, 카이토입니다."<br>&nbsp; 기다렸다는 듯&nbsp;상대는 싱긋 웃었다.<br>&nbsp; "좋은 이름이네. 잘 부탁해."<br>&nbsp; "잘 부탁합니다."<br>&nbsp; 상대가 내밀어오는 손을 마주잡으며 카이토는 울지도 웃지도 못하는 기분이 되었다. 통성명이 이렇게 어려운 것이었던가. 단지 이름을 말하고, 인사를 하는 것뿐인데.&nbsp;마치 태어나서 처음 해보는 것처럼 어설펐고 생소한 기분이 들었다.&nbsp;<br>&nbsp;&nbsp;"그럼 조금 더 누워 있어. 밥 차려 올테니까."<br>&nbsp; 카이토는 뭐라 대꾸해야 할지 몰라 가만히 앉아 있었다.&nbsp;핫토리는&nbsp;구석에 가서 무언가를 부스럭거리며 꺼냈다.&nbsp;봉지를 뜯지 않은 컵라면 두 개를 꺼내오면서 핫토리는&nbsp;카이토를 바라보았다. <br>&nbsp; "아, 그러고보니 옛날부터 궁금한 게 하나 있었는데."<br>&nbsp; "?"<br>&nbsp; 의아한 눈으로 바라보는 카이토를 아무렇지도 않게 보면서 핫토리는 입을 열었다. <br>&nbsp; "너 그 일 왜 하는거야?"<br>&nbsp; "뭐라고요?"<br>&nbsp; 카이토는 깜짝 놀라 그를 바라보았다.&nbsp;무심코 디딘 자리에 지뢰가 있는걸 나중에 깨달았다면 이런 기분일까. 탐정은 탐정이라는 건가, 그래도 먹을 땐 개도 안 건드린다는데 이런 상황에서&nbsp;취조를 하냐.&nbsp;&nbsp;<br>&nbsp; "궁금하다고. 이유가 있을 거 아냐?"<br>&nbsp;&nbsp;순진한 건가, 아니면 머리가 좋은 건가.&nbsp;처음 만나자마자&nbsp;묻는 게 이름, 그 다음이 범행 동기? 그것도 이렇게 자연스럽게 말야? 탐정이라는&nbsp;명칭을 가지고 있으면서. 이제까지 이&nbsp;탐정이 만났던 범죄자들은 이렇게 물어보면 다들 순순이 대답해 줬던 건가; 카이토는 속으로 투덜거리며&nbsp;봉지를 뜯었다. 비상식적이군.<br>&nbsp;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군요."<br>&nbsp; "말 안해줄 거야?"<br>&nbsp; 핫토리는 고개를 갸우뚱했다.<br>&nbsp; "그럼 말지 뭐.&nbsp;이상하게 생각하지는 마. 그냥 궁금했을 뿐이니까."<br>&nbsp; "........."<br>&nbsp; "솔직히&nbsp;그런 건 처음 봤단 말이지. 보통은 눈에 안 띄게 하지 않아? 몰래 숨어서?&nbsp;드라마나 영화에 나오는 도둑들이 검은색 옷을 입고 있는 건 폼잡기 위해서만이 아니라고. 그런데 하얀색 옷에 요란하기까지 하다면 보통은 궁금해하기 마련이라고. 더군다나 탐정이라면 말야. 들어봤다며? 서쪽의 명탐정."<br>&nbsp;&nbsp;핫토리는 어깨를 으쓱해 보였다. <br>&nbsp; "오늘은 공식적으로 만난 것도 아니고, 거 뭐랄까.. 무대 뒤에서 만난 거나 마찬가지니까 물어보면 말해주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역시 무리한 질문이었던가? 괴도 키드한테는."<br>&nbsp; ".........."<br>&nbsp;&nbsp;뭐냐, 이 사람은.&nbsp;카이토는 할 말을 잃고 그를 바라보았다.&nbsp;한 방 먹었다,는 느낌이다. 이렇게&nbsp;노림수는 하나도 없이 정공법으로 들어오다니, 이리저리 쓸려가는 페이스에 뭐라고 대꾸해야 할지 알 수 없을 지경이었다.&nbsp;세상에, 이럴 때는 도대체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 거지? 만약 노리고 말한 거였다면 정말 무서운 자일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조직보다도 더. 하지만 아무래도 그런 쪽으로는 생각이 되지 않았다. 이제까지 본의아니게 하게 된 뒷조사에서도&nbsp;이중인격이라는 느낌은 별로 못 받았으니까.&nbsp;오히려 신이치와는 달리 신체건강한 열혈 17세 소년이라는&nbsp;분위기가 강했다.&nbsp;가끔 성질이 급해서 그렇지.&nbsp;그렇다면..&nbsp;정말 궁금해서 물어봤던 건가. 정말?!<br>&nbsp;&nbsp;"뭐해? 말하지 않을 거면 먹어.&nbsp;컵라면뿐이지만."<br>&nbsp; 그 말에&nbsp;카이토는 시선을 탁자로 돌렸다. 김이 모락모락 나는 컵라면 두개가 다소곳하게 놓여 있었다.&nbsp;이건 뭐 밥도 아니고.. 손님 대접하는 게 영 아니네. 대접받는 입장에서 할 소리는 아니었지만&nbsp;페이스를 하도 놓쳐버려 머릿속에서&nbsp;나사라도 하나 풀린 것일까. 평소라면&nbsp;하지 않았을 생각이&nbsp;수면&nbsp;위로 동동 떠올랐다.&nbsp;물론 그 생각을 입밖에 낼 정도로 풀어진 건 아니었다.&nbsp;<br>&nbsp; "..잘 먹겠습니다."<br>&nbsp;&nbsp;카이토는 고분고분 젓가락을 집어들었다.&nbsp;<br>&nbsp; "그러는 당신은 왜 하는데요? 탐정 일."<br>&nbsp; "그거? 재밌잖아."<br>&nbsp; "위험하잖아요?"<br>&nbsp; 카이토는 면을 우물거리며 상대를 빤히 바라보았다. 면발은&nbsp;약간 덜 익어 있었지만 카이토는 그쪽을 선호하는 편이었다. 아직 기다리고 있던 핫토리는 그제야&nbsp;뚜껑을 열면서 입을 열었다.<br>&nbsp; "확실히 위험하기는 하지만,&nbsp;궁금해. 겉으로 보이는 게 다가 아니잖아? 속을 파헤쳐 보면&nbsp;그 전까지&nbsp;보이지 않았던 것들이 산더미처럼 보인다고.&nbsp;그럴 줄 뻔히 알면서 궁금해서 어떻게 참아? 그리고 하나하나 알아가는 재미, 그건 정말 한번 빠지면 잊어버릴 수가 없다고. 일종의 중독이라니까?"<br>&nbsp; 핫토리는 장난꾸러기처럼 웃었다.&nbsp;<br>&nbsp; "그래서 생각해봤지 뭐. 너도 비슷한 게 아닐까 싶어서."<br>&nbsp; "그러니까,&nbsp;저는 제가&nbsp;괴도키드라고 한 마디도 인정하지&nbsp;않았습니다만."<br>&nbsp; "뭐야, 까다롭네. 그럼 이렇게 하지 뭐. 만약 네가&nbsp;괴도키드라면."<br>&nbsp;&nbsp;먹다 보니 허기가 느껴져서 먹는 속도를 빨리하고 있던 카이토는&nbsp;손을 멈추었다.<br>&nbsp;&nbsp;...네가 괴도키드라면.<br>&nbsp; 어디서 많이 들어본 말이다. 탐정들의 머릿속은 다들 비슷하게 돌아가는가&nbsp;보다.&nbsp;부인하면 가정법을 들이민다. 그렇게 해서라도 알고 싶다는 걸까? 그들에게는&nbsp;그렇게나 궁금한 것일까. 속에 파묻혀 있는 진실이라는 것이.<br>&nbsp; "그래요, 그럼."<br>&nbsp; 카이토는 젓가락을 내려놓고 입에 있던 것을 마저 씹어 삼켰다.<br>&nbsp; "'제가 만약 괴도키드라면', 당신은 제 행동 속에 어떤 진실이 들어 있다고 생각하는 건가요?"<br>&nbsp; "글쎄."<br>&nbsp; 핫토리는 고개를 갸우뚱했다.<br>&nbsp; "그게, 그렇게 흥미로웠던가요?"<br>&nbsp;&nbsp;의도했던 건 아니었는데 속에 가시가 박혀 버렸다. 하지만 적어도&nbsp;겉으로는&nbsp;웃고 있다. 이 정도 일에 사라질 포커페이스가 아니었다. 하지만 속은 조금씩 뒤틀어지고 있었다. 재미라. 그래, 그건 애초부터 알고 있었다. 자신과 동갑내기인 탐정들이 어떤 생각을 하고 움직이고 있는지 정도는. 확실히 세간에서 말하는&nbsp;'정의를 지키기 위하여' 등의 고리타분한 이유는 아니었다. 그러기에 그들은 아직 어렸고,&nbsp;취향에 맞는 놀잇감을 너무 일찍 발견했다.&nbsp;중독이라. 확실히 그렇지.&nbsp;탐정은 아니지만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속에 파묻혀 있는 진실.&nbsp;그 위험하면서도&nbsp;보는 사람을 매혹시키는 강렬한 향. 어렵게 파고 들어가서 진실을 거머쥐었다면, 그 쾌감을&nbsp;또 한번 맛보고 싶을 것이었다.&nbsp;<br>&nbsp; 이성적으로는 이해했다. 자신이 만약 탐정이었다고 해도&nbsp;행동의 이유가 그랬을 테니까. 하지만 흥밋거리가 되는 입장이&nbsp;되고 보니 그리 기분좋게 받아들일 수가 없었다. 어린애 생각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적어도 이 쪽은 훨씬 많은 것을 걸고 있어. 흥미가 아닌 나 자신의 목숨,&nbsp;그리고 나를 지탱해주고 있는 모든 것들을. <br>&nbsp;&nbsp;"뭐야, 기분 상했어?"<br>&nbsp; 핫토리는&nbsp;약간&nbsp;미안해진 표정으로 어깨를 으쓱했다.<br>&nbsp; "기분 나쁘게 생각하지 마. 네가 일을 하는 이유가 뭔지는&nbsp;모르겠지만, 그리고 그 이유가 단순한&nbsp;흥미가 아닌 진지한 것이라면 우리 태도가 화가 날 수밖에 없겠지만.. 우리들도 나름대로 이유가 있는 거라고. 확실히&nbsp;'범죄를 저지른 사람들을 처벌해야 한다'는 생각도 하고 있지만.. 그렇잖아?&nbsp;강요받아서 하는 게 아닌 이상 의무감만으로 움직일&nbsp;수는 없어.&nbsp;그것이 무엇이든 간에, 사람을 자발적으로 움직이게&nbsp;하는 첫 번째 요소는 흥미라고."<br>&nbsp; "...변명할 필요까지는 없었습니다만."<br>&nbsp; 듣고 보니 그렇다. 왠지&nbsp;찔려버린 카이토는 순순이 고개를 끄덕였다.&nbsp;핫토리는 피식 웃었다. <br>&nbsp;&nbsp;"말 놔. 보니까 나이도 비슷한 것 같은데."<br>&nbsp; "....동갑입니다."<br>&nbsp; 그 말에 열심히 먹고 있던 핫토리는 살짝 놀란 듯 카이토를 바라보았다.<br>&nbsp; "동갑? 그럼 내 나이를 알고 있다는 소리네?"<br>&nbsp;&nbsp;슬몃 웃음이 나왔다. 열 일곱이야?라고 묻기 전에 동갑이냐는 말이 나오다니.&nbsp;머리가 빨리 돌아가는 편이구나.<br>&nbsp; "서의 명탐정 정도는 파악하고 있습니다. 워낙 유명하니까요."<br>&nbsp; "하아, 나는 괴도 키드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말이지."<br>&nbsp; 핫토리는 과장되게 한숨을 쉬었다. 하지만 별로 유감스러운 것 같지는 않았다.&nbsp;<br>&nbsp; "파악되면 끝인 거죠, 괴도 키드 입장에서는."<br>&nbsp; "그런가. 아, 반말 쓰라니까? 동갑이라며."<br>&nbsp; "너무 빨리 말을 놓는 건 별로 선호하지 않는 주의입니다만."<br>&nbsp; 말은 곧 생각을 지배한다. 사람이 사용하는 언어에 따라서&nbsp;사고도 바뀌는 것이다. 말을 놓을 때 얻을 수 있는 효과, 즉 친밀감. 카이토로서는 별로 얻고 싶지 않은 것이었다. 탐정과&nbsp;가까워지는 것은 신이치나 하쿠바로 충분했다. 더이상&nbsp;위험해지고 싶지는 않았다. 일단 상대를 100% 다 믿을 수 없는 데다가... 무엇보다도 자신과 가까워지면 서로에게 피해를 입히게&nbsp;된다.&nbsp;자신은 조직들이 잡힐 때까지 원하든 원하지 않든 괴도 키드 일을 해야 하고 탐정들과는 끊임없이 마주쳐야 할 것이다. 그런 상대와 친해져서 뭘 어쩌겠다는 건가. 물론 감정적으로야&nbsp;힘들 때 의지할 수 있는 상대가 생기는 것은 좋았지만 카이토로서는 두 명의 탐정과 본의아니게 가까워진 것도 실수라고 생각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좋지 않다.. 서로에게.<br>&nbsp; "동갑내기끼리 존대를 하는&nbsp;건 내가 선호하지&nbsp;않는 주의인데?"<br>&nbsp; 카이토의 말을 따라하며&nbsp;핫토리는&nbsp;계란 프라이를 식탁 위에 놓았다. <br>&nbsp; "그럼 각자가 편한 대로 하죠. 저는 존댓말을 쓸 테니까 핫토리씨는 말 놓으세요."<br>&nbsp; 그 말에 핫토리는&nbsp;멍하니 있다가 웃음을 터뜨렸다.<br>&nbsp; "뭐야 그럼. 이제까지랑 똑같잖아. 고집 세기는."<br>&nbsp; "각자의 취향이라는 것 좀 존중해 주시죠?<br>&nbsp; 카이토는 싱긋 웃었다. 이제야 대화가 웬만큼 페이스를 찾아가고 있었다. 여기까지 오느라 얼마나 허우적거렸는지 식은땀이 다 흐른다. 몸도 안 좋은데 말야.&nbsp;<br>&nbsp;&nbsp;쿠로바 카이토, 그 길지 않은 인생에 또 한명의 탐정이 뛰어들어온 순간이었다.&nbsp;<br>&nbsp; <br>&nbsp; ..탐정들이란 건 다들 오지랖이 넓어놔서.&nbsp;<br><br><br><br><br>&nbsp; 백만년만에 올리는 팬웍입니다.(헉헉) 기다려주신 분들께 정말 죄송합니다.^^; 핫토리 성격 잡기가 정말 힘들어서 말이지요. 신이치보다 장난끼가 있고 신이치보다 순수하며 신이치보다 남 뒤통수를 잘 칩니다. 그게 본의가 아니더라도.^^; 제 개인적으로는, 신이치보다 핫토리의 성격이 카이토와 더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 '괴도'와 '탐정'의 경계를 확실히 인식하고 있는 신이치보다야 소년 같은 면이 나은 핫토리가 카이토에게 더 다가가기 쉬울 거예요. 뭐 구체적인 건 계속 써봐야 알겠습니다만...<br>&nbsp; ....그래도 다 했다ㅠㅠ 누군가 저 좀 칭찬해주세요(&lt;-) <!--       <rdf:RDF xmlns:rdf="http://www.w3.org/1999/02/22-rdf-syntax-ns#"		    xmlns:dc="http://purl.org/dc/elements/1.1/"		    xmlns:trackback="http://madskills.com/public/xml/rss/module/trackback/">       <rdf:Description	        rdf:about="http://rufael.egloos.com/1661536"	        dc:identifier="http://rufael.egloos.com/1661536"	        dc:title="rfr"	        trackback:ping="http://rufael.egloos.com/tb/1661536"/>       </rdf:RDF>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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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Wed, 02 Jan 2008 13:22:59 GMT</pubDate>
		<dc:creator>아르카</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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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새해가 밝았습니다!!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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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이제 2008년입니다. 저는 22살이 됐어요.^^ 21살일 때는 행운의 숫자 7의 배수라고 무척 좋아했었는데 22는 음.. 11과 2의 배수인가요, 별 의미 없군요.(웃음) 그래도 뭐, 힘차게 한 해 살아 보겠습니다!!&gt;ㅁ&lt;<br><br>올해 제가 원하는 건 제 분야의 전문가가 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겁니다. 임용고시도 있지만 최근 들어서 '전문가'라는 게 어찌나 멋있어 보이던지. 국어교육이라는 것도 제 전공에 맞고, 이제 2학년 겨울방학이라고 주위 애들이 스터디 짜고 하니까 나름 자극도 받았습니다. 아하하. 방학 때 어느정도 해놓고 학기중에도 계속 해나갈 생각이예요. 그러면 2008년 이맘때쯤에는 정말 흐뭇하겠지요.^^<br><br>방금 세븐데이즈를 보고 왔습니다. 격찬에 격찬이 가득한 영화라서. 11월 15일인가 개봉해서 이제 내려간 줄 알았는데 아직도 하더군요. 어머니랑 같이 가서 봤는데, 좀 무서웠습니다.^^; 영화 전체에 무서운 분위기가 가득ㄷㄷ 더군다나 영화 줄거리가 줄거리인만큼 어머니와 같이 봤던 건 상당히 미스;; 괜찮게 봐 주셔서 다행이었습니다만.. 어쨌든 권선징악을 몸으로 보여주는 영화라고 해서 잘 될거라는&nbsp;걸 미리 알고 갔는데도 분위기가 워낙 덜덜덜인지라 긴장 많이 했습니다-_- 조폭 두목이랑 형사 너무 좋았어요&gt;ㅁ&lt; 형사는 귀여운 게 매력, 조폭 아저씨는 의리있는게 매력!! 심각한 분위기에서도 형사만 나오면 안심이 됐다니까요. 괜찮은 영화였습니다. 제게는&nbsp;'극찬'까지는 아니었지만. 아, 참고로 영화에 미스 하나 있더군요. 비내리는 씬에서 여자 주인공 분 머리가 바람에 나풀거리는 거...^^;<br><br>저는 오늘부터 다이어리를 쓸 수 있게 되었습니다!!(꺄아) 기대중이예요*^^* 제 이글루 오시는 분들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즐겁고 기쁜 일만 가득하시길 바랄게요! 해피 2008년!! 아자!!!!!!!&gt;ㅁ&l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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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Mon, 31 Dec 2007 16:56:51 GMT</pubDate>
		<dc:creator>아르카</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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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한국어와 영어의 차이점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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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nbsp; 최근에 영어회화 수업을 들으면서, 그리고 분명 저자가 서양인일 듯한(저자명을 보지 않고도) 책 &lt;왜 버스는 세대씩 다니는가&gt;를 읽고 한국어와 영어의 중요한 차이점을 깨달았습니다. 회화상에서 말이죠.&nbsp;<br><br>&nbsp; 영어는, 이미 서양 영화나 드라마를 많이 보셔서 아시겠지만 가벼운 농담들이 무척 많이 등장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잘 웃고 떠들죠. 그건 굳이 보는 사람을 재미있게 만들기 위해서 꾸민 것이 아니라 실제로 그렇습니다. 대부분의 서양인들은 가벼운 농담을 잘 하고 잘 웃어요. 하지만 우리나라에는&nbsp;일상생활에서의&nbsp;농담이 좀 부족한 편이죠.. 상대적으로 말입니다. <br><br>&nbsp; 제가 놀란 건, 분명 영어로 하면 웃을 만한 농담을 한국말로 바꿔보면 전혀 우습지 않다는 것이었습니다-_- 분명히 똑같은 뜻인데도 언어를 바꾸면 재미가 반감되는 겁니다. 가령 다음과 같습니다.&nbsp;<br><br>[ 당신은 자명종이 울리기 5분 전에 깨어날 것이다. 그리고 시계를 보고는 '5분이 더 남았군!'이라고 하며 다시 잠을 청할 것이다. 그러나 얼마 후에 <strong>당신은 (당신이 회사에 출근하지 않는다는 신고를 받은)&nbsp;소방수들이 당신의 문을 두드리는 소리에 깨어나게 될 것이다.</strong>&nbsp;]<br><br>&nbsp; 전혀 우습지 않죠? 이 문장만 가지고서는.&nbsp;한국말로 이런 농담을 했다간 순간적으로 분위기가 영하점을 웃돌게 될 겁니다.&nbsp;하지만 한번 상상해 봅시다. 영미권 화자가 위에서 고딕체로 쓰여진 부분을 과장된 제스처와 함께 말하는 장면을. 정말로 한번 상상해 보세요.&nbsp;비록&nbsp;듣는 사람이 한국인일지라도 그 내용을 알아들었다면 분명 웃을 겁니다. 그렇지 않은가요?&nbsp;<br><br>&nbsp; 사실 썰렁한 농담일 수도 있습니다. 확실히&nbsp;엄청난 위트가 넘치는 표현이라거나 배꼽을 잡고 웃을 만한 정도는 아니죠. 하지만 한번 너털웃음을 짓고 넘어가기엔 충분할 정도입니다. 우리나라가, 대한민국 사람들이 좀더 쉽게 웃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가벼운 웃음이라도&nbsp;기분을&nbsp;확 바꾸어 주잖아요?<br><br>&nbsp; 잠깐 든 생각이었습니다: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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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종알종알</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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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Fri, 28 Dec 2007 15:39:06 GMT</pubDate>
		<dc:creator>아르카</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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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곧 새해입니다^^ (+새해맞이 공지)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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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와아, 정말 오랜만의 포스팅이지요.(웃음) 부활했습니다. 한번 안 쓰기 시작하니까 언제 어떤 식으로 포스팅을 해야 할지 감이 잡히질 않더라고요. 하하. 개중 만만한 팬웍으로 올리려고 해도 계속 글이 꼬이는 바람에 안 되고. <br><br>곧 2008년입니다. 이십대가 됐다며 동갑내기&nbsp;친구하고 전화기 붙들고 함께 열두시를 넘긴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몇 년을 훌쩍 넘기고 있네요. 다가오는 새해에는 대학교 3학년이 되기도 하고요. 처음 학교 들어왔을 때에는 당시 3학년이던 04학번이 까마득하게 느껴졌었는데 이제 제가 새로 들어오는 새내기들에게 그렇게 비춰질 거라고 생각하니까 기분이 차암...^^; 그때는 말이죠, 3학년 선배들은 임용고시에 대해서 거의 다 알고 있고 거의 전문가처럼 보였습니다. 바로 한 학년 위도 높아보이는데 무려 2년이나 대학생활을 한 사람들에 대한 동경 같은 거랄까요. <br>&nbsp; <br>그런&nbsp;의미에서..&nbsp;지나온 2년을 뒤돌아보았을 때 딱 생각나는 건 책밖에 없네요.(웃음) 원래 동아리 활동을 하려고 했었는데, 가입도 했었는데 공강 시간에 동방 가서 수다떠는 것이 어쩐지 시간 낭비처럼 느껴지는 바람에...^^; 많은 사람들을 만나지 못한 건 지금도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저는 그 시간에 대신&nbsp;DVD를 보거나 책을 봤었죠. 그러다가 얼결에 2학년 초반에 다독상을 받은 후 책에 대한<strike>부상으로 따라오는 상품권에 대한</strike>&nbsp;열망이 불타올랐습니다♡ㅁ♡&nbsp;더군다나 3월달 즈음에 <strong>도서관에서</strong> 제 첫사랑이 찾아왔고...(웃음) 이 첫사랑 얘기는&nbsp;제 얼음집에 오시는 분들 대부분이 자세하게 알고 계실 거라 생각합니다. 아하하. 지금은 비공개 상태지만요. 돌이켜 보니,&nbsp;2년동안 제 생활의 중심은 '도서관'이었던 것 같습니다. 거기에서 사람을 만나고, 첫사랑을 만나고,&nbsp;가끔 휴게실에서 자기도 하고, 책을 보고, 잡지를 보고, DVD를 봤죠. 포스팅도 하고 공부도 도서관에서, 글도 그곳에서 썼고 자료도 도서관에서 찾았습니다.&nbsp;단과대에도 컴퓨터가 있는데 발걸음이 자꾸 그곳으로 향하더라고요.&nbsp;그러다보니 사범대보다 중도가 더 편해졌습니다. 아침에 학교에 갔을 때 시간이 조금이라도 남으면 중도에 가고 끝나고도 한번쯤 들렀다 오는 게 습관이 되어버렸어요. 그러니 2년간의 제 키워드는 '도서관'이었군요.(웃음) 다가올 2008년의 키워드는 뭐가 될까요.<br><br>최근에는 마리캣 다이어리를 샀습니다.^^ (↓아래 사진) 속지가 아주 예뻐요. 언제 한번 찍어서 올리겠습니다. 그리고&nbsp;고양이를 무척 좋아하거든요.^^ 저번 해에도 2007년판 마리캣 다이어리를 샀었는데 쓰는 습관이 들지 않아서 몇 페이지 쓰다가 말았었어요.^^; 사실 태어나서 한번도 다이어리라는 것을 써본 적이 없는지라. 아하하; 하지만 아무래도 다이어리가 없다 보니 스케쥴이 꼬여서 말이죠, 이번에는 큰맘 먹고 한번 더 샀습니다. 마리캣 다이어리는 12월부터 있지 않고 딱 1월부터 있는 바람에 아직까지는 손가락 물고 기다리고 있는 처지죠. 다가올 1월 1일이 무척이나 기대됩니다.^^ 빨리 쓰고 싶어요. 겨울방학 중에 하고 싶은 일도 정말 많고 말이죠.<br><br><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6.egloos.com/pds/200712/26/88/d0035088_47722186f047d.jpg" width="280" height="280"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6.egloos.com/pds/200712/26/88/d0035088_47722186f047d.jpg');" /></div><br><br>그리고 마지막은, 공지입니다. 이웃분들에게 새해 인사 카드를 보내드리려고 합니다. 저번 여행할 때와&nbsp;마찬가지예요.(웃음) 주소를 남겨 주시면 보내드리겠습니다. <strong>저번에 제가 유럽에서 편지를 보내드린 분들을 포함해서, 로마에서 찍은 사진 보내드렸던 분(한분밖에 없습니다☆), 베네치아에서 사드리고 싶었던 사진 액자의 주인공이신 분(웃음), 올&nbsp;한 해 뮤지컬로 뜨겁게 타오르신 분(&gt;ㅁ&lt;), 이번 크리스마스 선물에 제게 오르골을 선물해주실 분(♡)께는 개인적으로&nbsp;꼭 보내드리고 싶으니</strong> 이 포스팅 밑에<strong>&nbsp;</strong>주소를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물론 비공개로 말이지요. 제가 덧붙이고 싶은 말은 저번과 똑같습니다. 제가 편지를 보내고 싶어하는 대상은 '범인을 뛰어넘은 누군가 아주&nbsp;특별한 제 3의 이웃'도 아니고 '지금 글을 읽고 있는 당신 빼고 모든 이웃'은 더더구나 아닙니다. 이런 말 하기는 쑥쓰럽지만, 지금 이 포스팅을 읽고 있는 바로 당신에게 부탁드리는 말씀입니다.&nbsp;개인적으로 '손으로 쓴 편지'라는 것을 무척 좋아해서 되도록 많은 분들께 보내드리고 싶습니다. 그러면 추운 겨울날이지만 1도라도 좀더 따뜻한 새해가 되실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저도 물론이고요. <br><br>그럼, 오늘&nbsp;모두 좋은 하루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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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Wed, 26 Dec 2007 09:44:47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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