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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새초롬한 박언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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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때론 폭주한다                     늘 폭주하고 싶다</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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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Wed, 11 Nov 2009 09:42:37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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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새초롬한 박언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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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그러고 산다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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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1.<br>나도 내가 이럴 줄 몰랐다. <br>평일 새벽 6시에 집에서 나와 야구하러 다닐 줄은.<br>뭐 그 덕분에 주말마다 출근 해 원고를 보고 있긴 하지만.<br><br><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5.egloos.com/pds/200911/11/51/b0011951_4afa7390949fa.jpg" width="500" height="375"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5.egloos.com/pds/200911/11/51/b0011951_4afa7390949fa.jpg');" /></div>나도 내가 그럴 줄은 몰랐다. <br>목동 우중간을 가르는&nbsp;싹쓸이 2루타를 칠 줄은.<br>뭐 물론&nbsp;야구공에 정통으로 맞는게&nbsp;얼마나 아픈지 다음 타석에 바로 알았버렸지만.<br><br><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7.egloos.com/pds/200911/11/51/b0011951_4afa7465bc16c.jpg" width="500" height="375"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7.egloos.com/pds/200911/11/51/b0011951_4afa7465bc16c.jpg');" /></div><br>2.<br>야구 하고 원고 보고 회의 하고 그러다 가끔 술마시고<br>그러고 산다. 살아낸다.<br>그러다 어제는 장사익의 노래를 바로&nbsp;3m 앞에서 라이브로 들었다. 엊그제 정재열의 재즈기타 콘서트를 보러 가자는 친구의 말에<br>재즈기타야 내 알바 아니라고 말했더니 게스트가 장사익이란다.&nbsp;<br>근 7,8년 만에 듣는 장사익의 생목소리. 꽃구경은 비록<br>못들었지만 님은 먼곳에를 부르는데&nbsp;눈시울이 젖는다.&nbsp;슬픔이 곤두선다.<br>출근하자마자 장사익, 안숙선 합동 콘서트를 예매했다. 그런데 아뿔싸!<br>꽃구경을 안 부른단다.&nbsp;그래도 찔레꽃과 국밥집이 어디냐고 위안을 삼아보지만<br>아무래도 12일 성남 아트센터 공연을 가야만 할 듯싶다. <br>야구를 하러 새벽에도 나오는 놈이 듣고 싶은 노래 들으러 성남 간다고 누가 흉보겠냐만은<br>나 혼자 돌아올 길 걱정이구나, 길 잃고 헤맬까 걱정이구나.<br>&nbsp;&nbsp;<br>&nbs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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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Wed, 11 Nov 2009 09:11:41 GMT</pubDate>
		<dc:creator>감정의폭주족</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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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어느 출판인의 하루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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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1.<br>출근. 컴퓨터를 켜고 커피를 마신다.&nbsp;그런데 뭔가가 이상하다. 그는 낯설어한다.&nbsp;그의 컴퓨터 모니터가 아닌 것 같다. 이런 젠장. 바탕화면이 깔끔하다. 그는 투덜거린다. 자고로 바탕화면이란 수많은 문서와 그림파일과 폴더로 모니터의 반 이상을 가리고 있어야 정상이...아 네 편집장님. 정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니요. 아니 별말씀을.&nbsp;자 그럼 작업문서 폴더를 열고 일을 시작해...응?&nbsp;그가 못보던 폴더가 바탕화면에&nbsp;떠있다. 이게 뭐지.&nbsp;<br>폴더엔 이런 이름이 붙어 있었다. <strong>야구인의 길.</strong>&nbsp;<br><br>2.<br>야구인의 길이라. 뭐 물론 요즘 그가 야구에 빠져있긴 하다.&nbsp;야심차게 2년간 준비한 새 브랜드의 첫&nbsp;소설도 야구이야기고 그 브랜드의 심혈을 기울여 기획하고 있는 책도 야구 관련 에세이다.&nbsp;하지만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nbsp;야구인이라니! 그는 엄연한 에디터고 출판인이고 기획자인데.&nbsp;하지만 그렇게 이야기 하기엔 이미 늦었다. 10월 31일부터 11월 29일까지 그가 낼 책은 많아야 두 타이틀. 그런데 그 기간동안 그가 출전할 <strong>공식적인 시합만 10 게임이다</strong>. 거기다 그의 보직은 행정처리까지 해야 하는 구단주.&nbsp;-_-&nbsp;시합의 대부분이 주말에 집중되어 있기는 해도 한달에 10게임이면&nbsp;프로야구 비주전 선수의 출전 경기수 보다 많다.&nbsp;<br><br>3.<br>그래&nbsp;솔직해지자. 그는 야구를&nbsp;좋아한다. 심지어 이번 금요일, 토요일에도 시합이 있다. 금요일 경기는<strong> 무려&nbsp;선발 3루수 출전</strong>. 그것도 그의 사무실에서 가까운 난지 제 1구장! 그의 볼에 발그레 홍조가 오른다. 그는 뿌듯하다.&nbsp;며칠 전&nbsp;감독님이 밥 값 내신다고 할 때 확 밀치고 낸 보람이 있었으니까.&nbsp;이제와 이야기하는 거지만&nbsp;그는 구장 적응 훈련도 할 겸, 실전연습도 할 겸&nbsp;지난 화요일 날 난지에서 하는 시합에 용병 3루수로&nbsp;출전했었다. 남들 다 일하는 오후 두시에.&nbsp;물론 시합 후 사무실로 돌아와&nbsp;11시까지 야근을 하긴 했지만 세 타석에 들어서 한번의 안타를 친 스스로를 자랑스러워 한다.&nbsp;하지만 그는 그가 두번의 연속 실책을 저질렀다는 사실은 애써 기억하지 않는다.&nbsp;<br><br>4.<br>이 날 상대 팀이 아주 재미있었다. 실력은&nbsp;그의 팀과 비슷비슷. 특히 4연속 실책을 한 상대편 3루수는 정말이지&nbsp;그 자신을 완벽 카피해 놓은 것 같아&nbsp;아주 짠했다. 사실 처음&nbsp;상대팀을 보았을 때 그는&nbsp;정체모를 위화감을 느꼈었다. 1번부터 9번까지&nbsp;헬멧 뒤로&nbsp;흘러내리는 긴 생머리에 불룩 나온 배, 최소 20년은 술과 담배와 차마 이름 붙이지 못할 빈곤 혹은 열정에 찌든 몸을 가진 사람들.&nbsp;그는 입을 삐죽이며 웃었다. 뭐냐 이 사람들은. 이 대낮에 야구 하겠다고 나와 머리를 휘날리는 꼴이라니.&nbsp;물론 그는 상대편 팀원 전부가 그를 보고 같은 느낌을 받았다는 것을 알지 못했다. 3회쯤 지났을까? 그는&nbsp;3루에 진출한 상대편 선수를 바라보다&nbsp;팀 로고를 발견한다. 어라 저걸 뭐라고 읽지? 록커스? <strong>록커스!<br></strong><br>5.<br>아니 록커가 야구를 해? 헤이 록 중년! 그래, 그래 당신 말이야. 록 스피릿이란 말이지. 모름지기&nbsp;모든 것을 초월하고 공 하나하나에&nbsp;가슴 졸이지 않고 오후 2시쯤엔 편의점 파라솔 아래&nbsp;앉아 인생과 여자에 대해 고민해야 한단 말이지. 그런데 여기서 기타 대신 배트를 휘둘러? 이봐 당신들 정말 록커 맞아? 물론 그는 묻지 않았다.&nbsp;절대로 상대편이 이나중 탁구부에 나온 <strong>이자와를&nbsp;닮아서는 아니었다.</strong>&nbsp;&nbsp;단지 그는 3루 수비에 집중해있을 뿐이었다.<br><br>6.<br>수요일.&nbsp;그는 하루종일 찜찜했다. 그가 그 찜찜함의 원인을 알아 차린건 저녁 7시 경, 단골 네일 샵 원장님에게&nbsp;두 손을 가지런히 내밀고&nbsp;큐티클을 제거하고 있을 때였다. 찜찜함의 원인은 두 가지였다. 하나는 10월 31일 경기 후 다음 경기인 11월 11일 야간 경기까지 공백이 너무 길다는 것. 그리고 또 하나는&nbsp;공식 경기가 열 경기가 아닌 아홉 경기 였다는 것. 찜찜함의 원인을 알아낸 이상 해결 하는 방법은 간단했다. <strong>10월 31일과 11월 11일 중간쯤에 경기를 하나 더 잡으면 되니까.</strong> 물론 그는 그렇게 하기로 했다. 사실 며칠&nbsp; 남지 않은 일정으로 구장을 빌리고 경기를 매치시키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그에게는&nbsp;휴대전화 목록에&nbsp;있는 수많은 구장 관리자들의 전화번호가 있었다.&nbsp;&nbsp;<br><br>7.<br>한 손은 원장님에게 맡긴 채로 그는 여기저기 전화를 걸었다. 11월 7일이나 8일&nbsp;구장을 쓸 수 있겠느냐. 물론 대부분의 구장은 이미 예약이 되어 있었다. 보통 구장의 예약은 전달 20일에 시작, 당일 안에 다 결정 된다. 그러니 월말에 가까운 지금 구장을 구한다는 건 하늘의 별따기. 하지만 지금과 같은 날을 대비 해 그는 그간 수많은 안부전화와 안부문자를 보냈었다. 빈 타임이 나면 먼저 좀 연락 달라고. 입금은 바로 해드리겠다고. 그래서인지 몇몇 관리자들은 은밀하게 15일쯤 그에게 연락을 한다. 다음 달 이런저런 타임이 비는데 사용하겠냐고. 다행이다. 구장을 구했다.<strong> 11월 7일 오후 풀 타임.&nbsp;<br></strong><br>8.<br>구장을 구했으니 그는 이제 상대 팀과 심판을 구해야 한다. 너무 강한 팀을 구하면 경기가 재미 없어진다. 하지만 그렇다고 약한팀을 구하자니 자존심이 상한다. 물론 그것이 그의 팀이 지금까지 기록한 8전 8패의 변명은 되지 않는다. 우선 그는&nbsp;한점차 승부로 아슬아슬하게 졌던&nbsp;팀에게 연락을 한다. 이런 젠장.&nbsp;토요일엔&nbsp;다들 일 한단다. 물론 그는 알고 있다. 상대편이 그의 팀을 피한다는 걸. 그 1승의 추억으로 올해를 버티고자 자기네를 피한다는 걸. 어쩐다. 아하!&nbsp;그래 전날 게임을 했던 록커스가 있었지. 그들의 불룩 나온 배와 4연속 실책과 술과 담배와 인생에 지친 얼굴들. 그래, 그들이...잠깐 이자와는? 이자와는 어쩌지? &nbsp;다시 이자와를 만나야 하는 건가? 그러다 그는 문득 <strong>34 : 4로 졌던 두 달전의 악몽을 떠올린다.</strong> 이자와가 이겼다.<br><br>9.<br>훗 새드. 손톱 손질이 끝난 손으로 휴대전화를 바꿔잡은 그는 담배가 무척 피고 싶어진다. 선약이 있단다. 어쩔 수 없는 건가. 이자와와는 인연이 아닌게지. 그럼 강호의&nbsp;고수들을 피바람 부는 구장으로 끌어들여야 하는 건가. 그순간 쓰나미처럼 그의 머릿속에&nbsp;11월 11일 야간 경기 상대팀이 스쳐 지나간다. 그래 그들이 있었지. 쓰나미 야구단. 어차피&nbsp;후에 리턴 매치를 열어야 하는 팀. 이왕 그렇게 된거 홈으로 불러들이는 거야. 오케이. 승락이다. 심판 배정도 받았다. 그는 마음속 짐을 던 사람 마냥 좋아한다. 30일 간 10게임. 좋다. <strong>지옥의 10연전이다.<br></strong><br>10.<br>다시 사무실로 돌아 온 그는 일을 시작한다. 야구를 하자니 야근은 어쩔 수 없다. 밤 10시 그의 휴대폰에 한통의 전화가 울린다. 아까 그가 돌렸던&nbsp;문자에 대한 답 전화. 11월엔 비는 타임이 없고 12월도 다 찼단다. 그런데 12월에 3일 간 올 타임을 쓸 수 있으니 필요하면 이야기 하란다. 아싸! 평소 뛰어 보고 싶었던 구장이다. 그는&nbsp;무조건 쓴다고 대답한다. 그런데 이상하다. 상대가 머뭇거린다. 다.&nbsp;12월 마지막주 금토일인데 괜찮겠어요? 12월 마지막주면 좀 춥겠지만 겨울에 눈 맞으면서 야구하는 것도 사나이의 로망. 그는 알겠다라고 대답하려다, 대답하려다, 대답하려다, 그만 울컥한다. 제기랄. 12월 25일 26일 27일 크리스마스 연휴 기간이다. 울컥한 나머지 그는 이봐요 크리스마스 연휴 기간에 아니 크리스마스 연휴가 아니래도 그렇지 그런 황금 같은 연휴 기간에 <strong>야구를 하는 미친 놈들이</strong> 어디있어요!라고 말할 뻔&nbsp;했다. 하지만 그는 말하지 못한다.<br><br>11.<br>10월 2일 3일 4일. 추석 연휴기간. 추석 당일만 빼고 야구 시합을 한 그와 그의 팀원들이 생각 났기 때문이다. 제기랄. 그는 알겠다고 그날은&nbsp;애인과 보낼거라고. 정말 그럴거라고 말한다. 하지만 그는 알고 있다. 조만간 그 구장관리인에게 전화를 할 거라는 걸. 시린 가슴 위로 전화를 끊으며 그는 불러 본다.&nbsp;가흠, 준, 재욱,&nbsp;&nbsp;영효, 우성.&nbsp;<strong>솔로인 팀원들의 이름을.</strong> 그리고 또 그는 불러 본다. 운기, 형준, 강석, 태천, 성원,&nbsp;&nbsp;상, 희원 이도. 추석 연휴 따뜻한 가정대신 배트를 택했던 그 이름들을. <br><br>12.<br>그는 바탕화면 폴더를 연다. 야구인의 길. 문서를 연다.&nbsp;각&nbsp;구장 예약 타임표를. 그는 적는다. <strong>12월 25일 26일 27일 J모 구장 풀 타임 대여 가능 함.</strong> 그가 웅얼거린다. 경기도 제이모 야구장, 초라한 우리는 크리스마스에 취해 눈 맞고 섰구나. 공이 글러브에 기대 노래하는데 눈에 젖은 야구에 미친놈들이여. 모든 배트는 자신의 불우를 위해 휘두르는 것. 아아! 결국 배트여 모든 야구 하는 것들은 불우하고 또 좀 불우해서 불우의 지복을 누릴 터. 그는 문서를 닫으며&nbsp;다시 우물거렸다.&nbsp;올해&nbsp;가을 첫 공식 경기였던가. 그때 우리가&nbsp;0 : 19, 5회 콜드로 졌던가. 와르르 무너지며 햇살 아래 헝클어져 있었던가 아닌가 다만 야구를 놓아 보낸 기억은 없다.&nbsp;문서를 닫고 폴더를 닫고 그는 컴퓨터를&nbsp;끈다. 낯설다. 그의 사무실이 아닌 것 같다. 늦은 밤. 퇴근.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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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hu, 29 Oct 2009 15:42:43 GMT</pubDate>
		<dc:creator>감정의폭주족</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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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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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p>정말 나는 내가 새초롬했으면 좋겠어<br>울지도 않고 웃지도 않고<br>쓸쓸하지도 않고 외롭지도 않고<br>그냥 나는 내가 새초롬했으면 좋겠어<br>새초롬만했으면 좋겠어</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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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un, 18 Oct 2009 08:59:21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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