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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니피앙의 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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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삶은 일곱 번째 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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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nguage>ko</language>
	<pubDate>Sun, 25 Oct 2009 15:35:33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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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니피앙의 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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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삶은 일곱 번째 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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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CDATA[ 산책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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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
			<![CDATA[ 
  <br><br>&nbsp; 그림자 그림을 그리자.<br>&nbsp; <br>&nbsp; 그림자로 물든 집과 달과 길<br><br>&nbsp; 그림자에 멍든 사람이 있고<br><br>&nbsp; 그림자에 스민 짐승들이 있는 그림<br><br>&nbsp; 우아하고 감상적인 일본 야구, 와 기담이 있고<br><br>&nbsp; 또다시 우아하고 감상적으로 젖어가는&nbsp;<br><br>&nbsp; 그림 속에 조용히 어두워가는 음악이 울어<br><br>&nbsp; 비웃음이 한 마디 되어 깨끗하게 가라앉는&nbsp;그림.<br><br>&nbsp;&nbsp;<br><br>&nbsp; 그림자에 물든 달빛 가라앉고 길에는 파스름한 물이 스미고<br><br>&nbsp; 그림자에 멍든 사람과 춤을 추는, 상냥한 춤을 추는 <br>&nbsp; 음악같은 바람이&nbsp;무채색으로 흩어지고<br><br>&nbsp; 그림자에 스민 짐승의&nbsp;울음이&nbsp;차분히 겹쳐&nbsp;<br>&nbsp; 노란 연필같은 심을 숨기고 비웃음이 되는 정원<br><br>&nbsp; 노오란 모자란 소설책을 머리에 쓰고 깔깔대며<br>&nbsp;&nbsp;우울하게 몸을 맞대는 당신을 지우개로 부비는<br><br>&nbsp; 새벽, 아득히 부서지는 조각 속에서<br><br>&nbsp; 그림자 그림을 그리는 자.			 ]]> 
		</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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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un, 25 Oct 2009 12:11:20 GMT</pubDate>
		<dc:creator>바람길</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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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CDATA[ 제국의 동력과 양산빵공장을 흔드는 오징어채에 대하여,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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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br><br>&nbsp; 여기는 제국이다&nbsp;<br>&nbsp; 제국의 밤을 굴리는 노란 손수건'<br>&nbsp; 밤을 깊어가게 하는 것은 밤이 아닌 것들이라<br>&nbsp; 널부러진 쓰레기봉지가 밤이 되는건 보통이다<br>&nbsp; 밤을 모르는 자는 밤을 널부러놓고 이놈, 이놈<br>&nbsp; <br>&nbsp; 쓰레기장과 47번 국도 후로페쇼날-의 관계를 모르는 자는 밤의 주민이 아니다 밤의 주민은 제국의 주민&nbsp;말을 할 수&nbsp;없는&nbsp;감옥 속으로 가막새 슬피 울고 스러진다&nbsp;여기는 제국 제국의 밤을 굴리는 노란 손수건을 모르는 자들의 슬픈 조각말<br>&nbsp; 이놈, 이놈, 쓰레기장이 널부러지면 제국의 조랑말이 널부러지고 제국은 죽은 자들의 도시 이놈 이놈 식인오징어 밤고양이 주제에 밤고양이 주제에 쓰레기통을 뒤지나 쓰레기통을, 무너지는 죽은 밤에 쓰레기통을 밤을 깊어가게 해주세요 제발 쓰레기통 속엔 소음이 너무 많아 소름이 끼쳐요 무너지는 죽은 밤에 소주 한잔 넘치고 아파요 아픈 것은 밤고양이 밤고양이 주제에 밤고양이 주제에 쓰레기통이 아파요 무너지는 건 파란 파리라지만 파란 파리도&nbsp;눈물같이 터져오르고 폭발하기 직전의 재채기, 처럼&nbsp;말을 덮는 제국의 밤과 새벽의 곰보달<br>&nbsp; 소음과 밤의 수명 사이의 상관관계를 연구하는 늙은 박사와 쓰레기통과 하멜룬의 피리 부는 사나이, 오늘 밤은 누가 잠들지 몰라 체스판 위엔 수명이 없는 것들끼리 서성거리고 중얼거려요 잠과 숨과 슬픔 사이의 조각상들 연신 내가 생각했던 조각말들 연신내에서갈아타고 돌아오고 <br><br>&nbsp; 제국의 밤을 갈아타는 식인오징어와&nbsp;푸른 파란 조랑말과 흔들리는 오래된 이야기들 이야기 속 낡은 폭탄을 갈아끼울 때까지 울지않을께요 낡은 밤고양이들을 연주하는 제국의 양산 빵공장			 ]]> 
		</description>

		<comments>http://polarbear3.egloos.com/1550695#comments</comments>
		<pubDate>Mon, 19 Oct 2009 14:25:09 GMT</pubDate>
		<dc:creator>바람길</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나와 당신의 이야기.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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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
			<![CDATA[ 
  <br><br>&nbsp; 나의 손은 하나를 모릅니다 손은 둘 하나로는 아무런 이야기도 적지 못하죠 손은 둘, 하나의 손은 음모를 꾸미고 하나의 손은 음모를 적고 하나의 손으로는 아무런 이야기도 하지 못하죠 하나를 모르는 이야기만이 재미있습니다- 손은 둘, 둘의 시간 속에서 지피는 불만이 차가운 숨을 적실 수 있습니다, 손은 둘.<br><br>&nbsp; 오늘은 커피를 마셨어요 어제 마신 커피와 같은 커피. 어제 마신 커피의 향에서는 목숨이 한 송이 피어났어요 약간 태운 향에서만이 목숨이 피어나는 법이죠 잔 속에서 수다를 떨던 하나와 둘은 아무런 이야기도 하지 못했죠 어제 마신 커피는 잔 속에 당신을 머금으려 해요 이건 하나의 불, 당신은 잔 속에 하나와 둘을 머금고 커피를 마시고 있어요 이건 손의 음모죠 오른 손이 한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는 격언처럼<br><br>&nbsp; (매듭을 묶는 것은 잔인한 일이지만, 로프의 끝은 언제나 상대방을 피하고)<br><br>&nbsp; 오늘은 커피를 마셨어요 어제 마신 커피와 같은 커피, 어제 마신 커피의 향에서는 목숨이 한 송이 피어나고 오늘 마신 커피의 향에서는 아무 것도 피어나지 않았어요 <strong>음모는배신을부르고배신은이야기를부르는법이죠</strong> 잔 속에서 수다를 떠는 하나와 둘은 하나를 모르고 둘을 몰라서 당신을 머금으려 들지 않았어요 이건 잔인한 이야기 오른 손이 한 일을 왼손이 몰라서야 되겠나요 하나의 불이 하나의 장작을 필요로 하듯이<br><br>&nbsp; 나의 손은 하나를 모르지만 손은 둘, 이야기를 적기엔 모자라지 않죠 손은 둘, 음모를 꾸미는 것은 언제나 하나의 손이지만 이야기를 하는 것은 언제나 두개의 손입니다 이야기를 모르는 손만이 재미있지요- 하나의 불만이 오직 하나의 불이 되듯이 꾸미지 않아도 좋습니다 이건 나와 당신의 이야기.			 ]]> 
		</description>

		<comments>http://polarbear3.egloos.com/1548331#comments</comments>
		<pubDate>Fri, 16 Oct 2009 13:28:40 GMT</pubDate>
		<dc:creator>바람길</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소나기, 부활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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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
			<![CDATA[ 
  <br><br>&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 소나기, 부활*<br><br><br><br><br>&nbsp; 한 권의 시집을 제목만 읽고 덮었어요 비오는 날이에요 비는 시의&nbsp;바스라진 조각 슬프지 않아요 모기장 사이로 빗방울이 가루쳐 들어오면 슬프지 않아도 좋아요<br><br>&nbsp; 한 권의 시집을 제목도 못 읽고 덮었어요 바스라지는 빗물들 시들지 않는 시들을 볼 때마다 제목도 못 읽고 덮어요 장마가 끝나고 보름만에 오는 비는 어느 밤에 잠 못&nbsp;들던 누가 짜낸 고름이라 파스름히 흩어지나요? 푸르지 않은 길목마다 뛰어가지 않던 그가 생각나요 눈도 채 못 씻고 지우개만 흔들던 날들 빗가루만 흔들고는 회백으로 물들던 당신과 뭐가 다른가요?<br><br>&nbsp; 한 권의 시집을 한 편만 읽어도 좋아요 읽지 않아도 좋아요 비맞은 골판지 거리 사이로 눕지 않아도 좋아요 무엇이 그렇게 검은가요? 무엇이 그렇게 푸른가요? 알지 않아도 좋아요 알려 하지 않아도 좋아요 푸른 곰팡이는 파란가요 푸른가요&nbsp;당신과 그와 나 사이에 멍든 시집 한 권이 있어도 좋아요 당신과 그 사이에 내가 없어도 좋아요<br><br>&nbsp; 물들지 않은 옷감이 조용히 부서지면 어떤가요 흐리게 비치는 언덕 위의 조각지붕이 버옇게 스미면 어떤가요 내가 모르는 당신과 나를 모르는 그가 홀연히 습기가 되어 머물어도 좋아요 비오는 날이에요 한 권의 시집이 표지마다 물을 머금고 있어요<br><br><br><br><br>&nbsp; * 그룹 "부활"의 '소나기' 와는 느낌 외엔 관련이 없다.			 ]]> 
		</description>
		<category>양산빵공장</category>

		<comments>http://polarbear3.egloos.com/1493472#comments</comments>
		<pubDate>Tue, 11 Aug 2009 08:23:34 GMT</pubDate>
		<dc:creator>바람길</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역사 서곡. ]]> </title>
		<link>http://polarbear3.egloos.com/1459988</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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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
			<![CDATA[ 
  <br><br><span style="FONT-FAMILY: '바탕','Batang'">&nbsp; 혼자 있을 때마다 조용히 눈물이 나올 때가 있어요 내 귓속에 퍼진 포자 사이로 춤을 추는 중얼거림들 소리가 없는 골목 스며들 곳 없는 푸르스름한 연기들 속으로 말할 수 없는 그리움이 스며요 역사*를 볼 때마다, 역사 속에 조그만 눈물샘이 박히고 그럴 때마다 혼자에요,&nbsp;<br>&nbsp;&nbsp;한 행에 모든 것을 담고 싶은 날 행간에 모든 것을 묻곤 해요 아무리 묻고 물어도 돌아오지 않는 소리, 매장마다 하나씩 진열해 보지만 볼 줄도 모르는 이야기들 역사라는 것은 아프구나, 말하고 싶어도,<br>&nbsp; <span style="FONT-FAMILY: '굴림','Gulim'">한 행에 모든 것을 담을 수는 없어요</span> 울리는 소리마다 왜 난 눈물이 나는건지 묻고 물어도 왜 난 대답도 듣기 전에 눈물부터 흘리나요- 바람이 불어요 바람이 불어야 해요 모든 것은 당신의 바람 사이로 근데 당신은 누구죠?<br>&nbsp; 역사 속에 슬프지 않은 벌레가 있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마다 나는 외로워하는데 누구의 바람이 그렇게도 세 찬지 모르겠어요 협주곡과 협곡, 사이로 부는 감정. 나의 역사가 하나의 소리를 먹었으면 해요&nbsp;알고 있어요 또다른 노래를 불러야 할 시간이란걸 하나의 완성 다음엔 또 하나의 미완성이 남는다는걸 이제 수 많은 변주곡을 열어야해요 그 중에 완성되는 하나의 교향악<br><br>&nbsp; 당신과 나의 시간이&nbsp;두드리는 두 번째 음악.<br></span><br><br>&nbsp; * 역사, 당신과 나의 시간을 일컫는 총칭. 당신이 누구인지 알 때까지 끊임없이 두드려야 할 하나의 협주곡의 이름이다.			 ]]> 
		</description>
		<category>양산빵공장</category>

		<comments>http://polarbear3.egloos.com/1459988#comments</comments>
		<pubDate>Tue, 07 Jul 2009 02:45:24 GMT</pubDate>
		<dc:creator>바람길</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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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CDATA[ 내일을 위한 슬픈 몽타주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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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
			<![CDATA[ 
  <br>&nbsp;&nbsp;&nbsp;&nbsp;&nbsp;&nbsp;<br>&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내일을 위한 슬픈 몽타주<br><br><br><br><br>&nbsp; 인터넷 어딘가에는 한줄짜리 블로그가 있어<br>&nbsp; 언어들이 곰팡이로 포자포자 피어오르고 있어<br>&nbsp; 표지들이 의미 사이로 부서지고<br>&nbsp; 의미들은 춤을 춰, 월렝가,<br>&nbsp; 춤을 출 수록 미끄러지는 서울 대전 부산,<br>&nbsp; 어딘지도 모르고 정신없이 뛰었어<br>&nbsp; 사이에서 사랑을 읽고 나는 쓰고<br>&nbsp; 나는 막 달아났어, 한 꽃나무를 위하여 그러는 것처럼<br>&nbsp; 나는 참 그런 이상스런 흉내를 내었어<br>&nbsp; 한 줄을 쓸 때마다 두 줄이 지워지고,<br>&nbsp; 웰렝가, 의미들은 춤을 추고<br>&nbsp; 사이로 사랑을 잊고 나는 쓰고<br>&nbsp; 지독하게 들어오는 의미의 파편들이 나는 싫었어<br>&nbsp; 참으로 이상한 가역반응, 에서 다시 정신없이 뛰었어<br>&nbsp; 차에 매달린 연이 곰팡이를 먹고, 우걱우걱, 우걱우걱,<br>&nbsp; 포자포자 피어오른 곰팡이들이 우걱우걱, 우걱우걱,<br>&nbsp; 의미들이 연착되어 춤을 출 수 없는 密籠街,<br>&nbsp; 그 거리 어딘가에 내가 고삐를 당길 때마다<br>&nbsp; 그 거리 어딘가에 내가 있었어.*(전체를 포함하는 각주)<br><br><br><br>&nbsp; *그러니까, 내가 하려던 말은, 그냥 그렇다고.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아, 섬에 가서 눕고 싶다. 무인도 깊숙히 들어가 굶어서 얽어죽는 그런 표절이고 싶다. 그냥 그렇다고.			 ]]> 
		</description>
		<category>양산빵공장</category>

		<comments>http://polarbear3.egloos.com/1428711#comments</comments>
		<pubDate>Sun, 07 Jun 2009 00:52:08 GMT</pubDate>
		<dc:creator>바람길</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내 낡은 편두통 속의 바다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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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
			<![CDATA[ 
  <br><br><br>&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내 낡은 편두통 속의 바다<br>&nbsp;&nbsp;<br><br>&nbsp;&nbsp;<br><br><br>&nbsp; 때마다 아무도 모르는 소리를 들어요 오래된 책장 속에서 눈물이 소근대요 사람들 사이에 손이 있다는 건 아무도 모르는 이야기지만 그 손이 내 발목을 잡아요 고꾸라져요 거리를 걸을 때마다 들리는 소리에 창을 조용히 닫으면 눈이 없는 고양이들이 귓속에 누워 숨을 쉬어요 때로는 언덕에 오르기도 했어요 별다를 건 없었어요 오이무침이에요<br><br>&nbsp; 숨 속에서는 이가 자라요 머리 속으로 파고드는 이 이 이는 이리도 어지러워요 통증이에요 통증이 하얗게 말라붙어가요 그럴 때마다 달라붙어 소리치는 유령들 유령의 사이로 어제 녹아버린 밤이 신경을 쑤셔요 여긴 사막이에요 사막의 오이디푸스 <br><br>&nbsp; 왜 아직 신경에 발톱이 있다는 사실을 모르나요 조금씩 파고드는 시냅스 시니피앙 시니피에도 좋아요 하지만 시니피앙만 좋아요 하지만 발톱이 너무 아파요 나는 칼이에요 칼을 후벼파는 칼 칼을 지져내는 칼 칼을 긁어대는 칼 사막의 다마스커스 레바논의 붉은 삼나무가 울 때까지 칼이 칼을 비비고 후비고 지져대요 발톱을 숨긴 도파민과 세로토닌들<br><br>&nbsp; 다시 오래된 책장 속에서 눈물이 소근대요 사람들 사이에 손들을 아작박살조각내요 푸르도록 부서버리고 싶어요 조금씩 올라오는 뜨거운 칼에 다시 한번 발톱을 들어요 후벼 파는 머리에서 도파민이 파랗게 바스리도록 그렇게 아무도 모르는 사막이 되도록 조금씩 흐르는 뇌수가 녹슨 철이 되고 다시 칼이 되도록 그렇게 다시 칼이 칼을 비비고 후비고 지져대고 난 울고 다시 웃고 작두가 되고 칼이 되고 도끼가 되어&nbsp;부서버릴 수 있도록.			 ]]> 
		</description>
		<category>양산빵공장</category>

		<comments>http://polarbear3.egloos.com/1393211#comments</comments>
		<pubDate>Mon, 04 May 2009 11:07:09 GMT</pubDate>
		<dc:creator>바람길</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반복되는, 1분 44초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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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
			<![CDATA[ 
  <br><br>&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반복되는, 1분 44초<br><br><br><br><br>&nbsp; 바람이 분다<br>&nbsp; 분다, 고 말하고 싶다<br>&nbsp; 신경을 타고 흐르는 벼락을 볼 때마다<br>&nbsp; 조용히 입을 닫는 하나의 의미들<br>&nbsp; 도통 두통이 오는 이유는 모르겠지만<br>&nbsp; 조금씩 무너지는 비루함에<br>&nbsp; 신경질을 부리며 말을 기르곤 했다<br>&nbsp; 부는 바람에 하나의 리듬이 구겨지고<br>&nbsp; 또 하나의 음계가 층계를 두드리지만 <br>&nbsp; 춤을 추며 농으로 흩어지는 고양이들<br>&nbsp; 어항 속에도 바람은 분다고 지껄이던 물고기들<br>&nbsp; 하나하나 푹 젖은 음표로 전선에 매달리고<br>&nbsp; 닿는 감촉마다 조금씩 눈물이 되어 귀 속에 고이고,<br>&nbsp;&nbsp;귓 속에 뿌리박은 포자들은 하나하나 포근히 누워<br>&nbsp; 노래로 자라 귀를 가리곤 했다<br>&nbsp; 그때마다 다 자란 말은 하나씩 허물을 벗곤<br>&nbsp; 시니,피앙 시니피,앙 도파민을 흔들고<br>&nbsp; 두통약을 놀리며 아무도 모르는 그림을 그렸다,<br>&nbsp; 때마다 아무도 보지 못한 소리를 타고 바람이 불었다<br>&nbsp; 불었다, 고 말하고 싶었다.			 ]]> 
		</description>
		<category>양산빵공장</category>

		<comments>http://polarbear3.egloos.com/1393196#comments</comments>
		<pubDate>Mon, 04 May 2009 10:43:04 GMT</pubDate>
		<dc:creator>바람길</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박상순에 대하여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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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
			<![CDATA[ 
  &nbsp; <br><br>&nbsp; 이건 정말 무슨 괴물인지 모르겠다. 예전엔 미처 몰랐는데 이젠 좀 알 것 같다.			 ]]> 
		</description>

		<comments>http://polarbear3.egloos.com/1352244#comments</comments>
		<pubDate>Fri, 27 Mar 2009 10:35:59 GMT</pubDate>
		<dc:creator>바람길</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밤의 카페테라스 - 그는 화가였지만 ]]> </title>
		<link>http://polarbear3.egloos.com/1352239</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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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
			<![CDATA[ 
  <br>&nbsp;&nbsp;&nbsp;<br><br>&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 밤의 카페테라스<br><br><br>&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 -그는 화가였지만<br><br><br><br><br><br>&nbsp; 열이 오른다. 본질적으로 그는 화가였다. <br>&nbsp; 그는 시를 쓸 때마다 색의 배합과 선의 배치를 생각했고 구도를 생각했다<br>&nbsp; 언젠가 언어를 색채로 느끼던 사람을 보았다<br>&nbsp; 언어엔 색채가 있다고도, 또는 촉감도 있다고도, 그렇게 말하는 사람이 있었다<br>&nbsp; 어쨌든 그는 본질적으로 화가였다.&nbsp;가늘게 선이 그어진다 카페테라스<br>&nbsp; 화가란 의미를 모르는 사람, 배치만을 아는 사람<br>&nbsp; 그는 언제나 배치만을 생각했고 시를 쓸 때마다 색의 배합과 구도를 생각했다<br>&nbsp; 모를 것은 문장 부호, 언제나 문장 부호는 색을 흐트러트리고 선을 휘어냈고 배치를 바꾸고<br>&nbsp; 그의 언어는 모든 것의 아래에 있다<br>&nbsp; 문장부호, 문장 부호 문장, 부호 폴리네시아의 조용한 밤이 신경증적으로 울고<br>&nbsp; 그도 언젠간 부호가 되기를 바랐던 적이 있었다<br>&nbsp; 간단한 선과 점과 색과 면만으로 모든 의미를 비틀어버리고 싶었던 적이 있었다<br>&nbsp; 남아도는 돈으로 마당에 바다를 두고 싶었다 세상의 모든 색과 선과 면을 배치한 바다, <br>&nbsp; 바다가 올 때마다 그는 머릿 속에 간단한 단어들을 구겨넣었다<br>&nbsp; 그는 부호가 될 수 없어서 시를 쓰기 시작했다. 본질적으로 그는 화가였다.<br>&nbsp; 열이 오른다, 그는 시를 쓸 때마다 색의 배합과 선의 배치를 생각했고 구도를 생각했으나<br>&nbsp; 언어는 한줄로, 띄어쓰기를 하며, 한줄로, 써야만 했고 배치는 어려웠다<br>&nbsp; 그는 시의 앞에 들어가서 한 가지 색채를 채색하고 <br>&nbsp; 시의 어느 위치엔가 가늘게 선을 긋고는 카페테라스를 그리고 싶었다, 밤의 카페테라스,&nbsp;<br>&nbsp; 퇴고는 되지만 가필은 안되는 세계는 너무 외로웠다<br>&nbsp; 그는 본질적으로 화가였다. 아직 한번도 퇴고를 한 적이 없었다<br>&nbsp; 퇴고는 너무 구렸다. 갈색도 아니고 이건 뭐 어쩌자는건지<br>&nbsp; 그의 인생 어디에도 퇴고라는 글자의 색을 새겨넣고 싶지 않았다 그는 지금도 퇴고라는 글자를 새겨넣고 싶지 않아<br>&nbsp; 짜증을 내고 있다* 하지만 문장은 마음대로 지워서는 안된다. 그는 본질적으로 화가였지만.<br>&nbsp; 그는 쓰고 있다 시를 뭔지도 모를 색을 배합하고 아무 데고 그어지는 선을 보면서<br>&nbsp; 구도와 소실점을 생각하고 카페테리아를 생각하고 밤의 카페테리아,&nbsp;<br>&nbsp; 본질적으로 모를 말들을 지껄이다가, 카페테리아, 밤의 카페테리아,&nbsp;<br>&nbsp; <br><br><br><br>&nbsp; * 그는 절대 퇴고라는 말을 넣고 싶지 않았다 지금 퇴고라는 말을 적는 중에도 그는 괴롭다 한번이라도 언어를 관계에서 떼어내 본 사람이라면 알 것이다 퇴고라는 말이 얼마나 끔찍하고 더럽고 추악한지를. 그는 한 자도 자신의 글에 이런 추악한 색채를 긋고 싶지 않았으나 그는 관계에서 멀어지길 원했으나 또한 관계를 바랐던 사람, 그는 타인과의 관계를 위해 지금도 저 추악한 말을 지우지 못하고 보며 되도 않는 슬픔을 한 점씩 붙이고 있다.			 ]]> 
		</description>
		<category>양산빵공장</category>

		<comments>http://polarbear3.egloos.com/1352239#comments</comments>
		<pubDate>Fri, 27 Mar 2009 10:32:43 GMT</pubDate>
		<dc:creator>바람길</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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