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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雜音=허튼소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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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나에게 일어나는 이런 일들은 항상 감당할만큼만 온다. 그렇게 믿고 있다... </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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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at, 08 May 2004 13:51:43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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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雜音=허튼소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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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나에게 일어나는 이런 일들은 항상 감당할만큼만 온다. 그렇게 믿고 있다... </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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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CDATA[ 우리동생2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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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
			<![CDATA[ 
  ㅎㅎㅎ<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egloos.com/pds/1/200405/08/41/a0011041_2323773.gif" width="320" height="240"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egloos.com/pds/1/200405/08/41/a0011041_2323773.gif');" /></div><br /><br />			 ]]> 
		</description>
		<category>이유없는 호감</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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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at, 08 May 2004 13:51:43 GMT</pubDate>
		<dc:creator>크라운산도</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우리 동생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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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
			<![CDATA[ 
  <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egloos.com/pds/1/200405/08/41/a0011041_2312494.jpg" width="320" height="240"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egloos.com/pds/1/200405/08/41/a0011041_2312494.jpg');" /></div>ㅎㅎ<br /><br />			 ]]> 
		</description>
		<category>이유없는 호감</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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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at, 08 May 2004 13:50:32 GMT</pubDate>
		<dc:creator>크라운산도</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섹시 디바의 원조 김추자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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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
			<![CDATA[ 
  <img class="image_left"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egloos.com/pds/1/200402/13/41/a0011041_153313.jpg" width="180" height="200"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egloos.com/pds/1/200402/13/41/a0011041_153313.jpg');" align="left" />데뷔 때부터 강렬했다고 한다. 꽉 죈 옷을 통해 드러나는 당당한 볼륨,열정이 담긴 음색, 마음을 빼앗아 갈듯이 현란한 몸짓...가수 김추자의 별명은 다이너마이트이다. 처량한 음악이 유행하던 갸요계의 정서를 폭파시킨 응축된 에너지의 소유자이기 때문이다.<br />
<br />
1969년 늦기전에,월남에서 돌아온 김상사로 그녀가 데뷔 했을 당시 반응은 노래만큼 요란했다고 한다. 하이틴의 18세 소녀가 온몸으로 뿜어내는 진한 사랑의 노래를 당시의 음악인과 팬들은 정확히 규정지을 엄두를 내지 못했다.소울 사이키 가수라는 국적 불명의 용어가 탄생했고, 소문도 요란했다고 한다.<br />
<br />
배뱅이굿의 일인자 이은관씨에게 창을 배우기도 했던 김추자는 작곡가 신중현을 만나 테스트를 받았다.신중현은 "대어감이라는 느낌이 전율처럼 몸을 감쌋다. 그러나 겸손을 먼저 가르쳐야한다는 생각에서 내색은 하지 않았다."고 회상한다. 그러나 이미 김추자의 배짱과 끼는 커져있었고 특히 무대에서 숨김없이 나타났다.<br />
<br />
71년 발표된 님은 먼 곳에 는 그의 대표곡이다. 터질 듯 한 창법, 열정을 가누지 못하는 듯 광기 서린 춤에 힘입어 인기는 하늘을 찔렀다.<br />
<br />
다른 가수들이 질투를 느낄 정도로 탁월했던 그의 춤은 우리 가요사에서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노래에 맛을 주기 위해 춤을 곁들이거나, 춤을 보여주려고 엉터리 노래를 불러대는 요즘의 일부 댄스 음악인과는 다르다.<br />
<br />
김추자는 노래와 춤의 화학적 반응을 이루어낸 가수라고 말 할 수 있다. 오디오형 가수, 비디오형 가수라는 말이 있지만 그의 음악은 어느 한쪽을 생략하고는 온전한 맛을 느낄 수 없다. 이를 충족시키는 대표적 가수가 미국의 마돈나라면 그년 10여년을 앞선 셈이다.<br />
<br />
김추자는 <왜 아니 올까><그럴 수가 있나요><무인도>등 의 노래로 지속적인 인기를 누리다가 당시 많은 가수들이 고초를 겪은 대마초사건으로 75년 겨울 무대를 떠났다.<br />
<br />
이후 몇차례 재기를 시도했으나 옛날의 영화를 회복하지 못했다.<br />
<br />
현재 대학교수인 남편과 함께 부산에서 조용히 살고 있다.<br />
<br />
<embed src="http://www2.imufe.com/player/music_player/makeasx64.asp?ea=1&musicidList=27744" width=300 height=45 volume=0 type=application/x-mplayer2><br /><br />			 ]]> 
		</description>
		<category>이유없는 호감</category>

		<comments>http://point1326.egloos.com/281906#comments</comments>
		<pubDate>Fri, 13 Feb 2004 06:29:36 GMT</pubDate>
		<dc:creator>크라운산도</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Event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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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
			<![CDATA[ 
  2004년이 된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벌써 무료해지기 시작했네요<br />
 <br />
이 지루함을 없애줄 무언가가 필요한데,,,,<br />
<br />
모르는 사람에게 엽서한장을 날리고 싶어졌음~!<br />
<br />
모르는 사람으로부터 한장의 가벼운 엽서를 받는다면<br />
<br />
살짝쿵 기분이 좋아질것같은분들은,,,,이글에 리플을 남겨주세요<br />
<br />
물론 주소와 이름도 써야겠죠?<br />
<br />
당근빠따,,,비공개로 리플을 달면 불특정 다수에게 공개되는 일은 없을테죠~<br />
<br />
뭐 원치 않으신다면 어쩔수 엄꼬~<br />
<br />
선착순 열명!!!!<br />
<br />
우체통을 문득 봤을때 즐거워지고 싶은 사람 여기 붙어라~<br />
<br />
<embed src="http://cafe60.daum.net/_c21_/pds_down_hdn?grpid=K30r&fldid=AtMg&dataid=92&grpcode=liveuro&realfile=seomin.asf" loop="-1" volume="0"><br />
<br />
<br /><br />			 ]]> 
		</description>
		<category>뜸금없는 짓</category>

		<comments>http://point1326.egloos.com/279363#comments</comments>
		<pubDate>Thu, 12 Feb 2004 06:58:50 GMT</pubDate>
		<dc:creator>크라운산도</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향수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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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
			<![CDATA[ 
  <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top"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egloos.com/pds/1/200402/12/41/a0011041_13250.jpg" width="286" height="450"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egloos.com/pds/1/200402/12/41/a0011041_13250.jpg');" /></div>                                   어느 살인자의 이야기 <br />
                        파트리크 쥐스킨트 지음 / 강명순 옮김 <br />
<br />
  소설은 18세기를 배경으로 하여 냄새에 관해서 천재적인 능력을 타고났지만 세상에서 소외된 주인공 그르누이가 향기로 세상을 지배하는 과정을 그린다. 주인공은 스스로는 아무런 체취도 없지만 지상 최고의 향수를 만들기 위해 스물다섯 번에 걸친 살인도 마다하지 않는 사악한 인물이다. 작가는 주인공 그르누이의 이러한 악마적인, 하지만 한편으로는 천진스럽기조차 한 짧은 일대기를 흥미롭게 펼쳐낸다<br />
<br />
<br />
  향기를 냄새를 가지지 않는 한 사람. 어린아이에게만 난다는 약간의 캬라멜 냄새가 없어 버림받아지고... 후각의 천재적 특이성을 가지고 있으면서 자신에게는 향기가 없다는 걸 뒤늦게야 깨달게 되는 사람... 향기에 대한 목마름.... 그로 인한 살인... 모든 요인들이 그를 그런 궁지로 몰고간 것이 아닐까.... 하지만 반대로 그가 그런 상황이 있지 않았다면 그런 천재적 후각을 이용하게 될 수는 있었을까 하는 반대의 생각 또한 해본다. <br />
<br />
「향수」가 내게 준건 하나하나의 사람들에 대한 시각의 변화이다. 향기..냄새를 통해 그들을 보는 시각이 우리는 달라진다고 했다. 독특한 향기들로 여성으로 하여금 남성의 성향을 자극하기도 하고... 또 그 향기를 통해 그들의 이미지는 변화한다는 등의 내용에서 아...하고 탄성을 지를 수밖에 없었다. 그런 이유를 우리 모두는 본능적으로 아는 건지... <br />
<br />
우리는 향기에... 냄새에 열광한다. 조금더 좋은 향수를 내 몸에 뿌리려 하고 또 제조자들은 그런 소비형태를 만족시키고자 여러가지의 제목과 내용을 부여하여 향수를 내놓는 것이다. 냄새....향기.....향수..... 이런 복합적인 요인들을 생각할 때 책속의 그는 특별한, 아니 보통사람보다는 특이한 재능을 가진 냄새의 천재지만... 반면에 향기에 미쳐 향수에 열광하는 우리내들의 일반적 모습을 조금은 변형 확대해서 표현한 것이 아닐까... <br />
<br />
결국에 우리가 살인을 통해 향기를 얻고자 한 그를 비난할 수 없는 이유는... 이미 우리 내면엔 그와 같은 그런 욕구가 숨겨져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그와 틀리게 그런 향기에 대한 욕구를 향수나 다른 향에 의지하며 수동적 반응을 취하지만 그는 적극적으로 그 향기에 대한 욕구를 충족시켰다는 차이점 뿐이다. <br />
<br />
<embed src="http://www2.imufe.com/player/music_player/makeasx64.asp?ea=1&musicidList=12986" width=300 height=45 type=application/x-mplayer2><br />
			 ]]> 
		</description>
		<category>궁상떨기</category>

		<comments>http://point1326.egloos.com/277981#comments</comments>
		<pubDate>Wed, 11 Feb 2004 16:29:16 GMT</pubDate>
		<dc:creator>크라운산도</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태극기 휘날리며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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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
			<![CDATA[ 
  <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top"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egloos.com/pds/1/200402/11/41/a0011041_182919.jpg" width="476" height="640"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egloos.com/pds/1/200402/11/41/a0011041_182919.jpg');" /></div>어린 시절, 태극기를 그리면 경건한 마음으로 하얀 도화지에 4B연필을 잡고 <br />
각 괘마다 몇 센치씩 사이즈를 제대로 재어야 했으며 태극마크를 그릴 땐<br />
더 까다로웠다. 컴퍼스로 정확한 치수를 재면서 둥그렇게.<br />
그렇게 정성을 들여 그렸던 태극기는 <br />
언제나 매년 미술수업시간의 한 부분을 차지하곤 했다.<br />
<br />
국기에 대한 게양을 하곤 했던 그 시절. <br />
그렇게 태극기를 그리곤 했던 그 시절. <br />
국기는 꼭 나무보관함에 보관해야 하며 직사광선을 피해야 한다던.<br />
국기에 대한 예의. 그렇게 국기는 나라에 대한 충성심을 대변하기도 한 듯 싶다. <br />
<br />
<br />
진태(장동건)의 총에 달아주던 태극기. <br />
그것도 어쩜 나라에 대한 충성심을 표시하라는 뜻일까.<br />
사람들은 욕을 하다가도 살기위해 총을 들고 흔들리는 태극기를 보며<br />
환호성을 지른다. <br />
왜 같은 핏줄끼리 총을 겨눠야 하느냐고, 사상 따위가 다 모냐고 투덜거리다가도<br />
살기 위해서. 총을 겨눌 수 밖에 없고. 총을 겨누고 난 후의 승리감으로 인해<br />
함께 생기는 내셔널리즘. <br />
누구의 마음속에나 내셔널리즘은 잠재되어 있는 것일까.<br />
<br />
<br />
동생을 집에 보내기 위해 무자비한, <br />
광기어린 한 사람이 되어가는 진태.<br />
그런 진태를 이해할 수 없는, <br />
사람에게 총을 겨누는 것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는 진석(원빈)<br />
이 두 형제의 캐릭터는 영화속에 잘 살아있다. <br />
특히 살아있는 진석을 봤음에도 불구하고 광기에 사로잡혀 <br />
눈을 뒤집어가며. 국방군 새끼. 라며 욕을 퍼부어 대는 진태는<br />
그의 캐릭터를 여실히 드러내준다. <br />
<br />
내 관점에서 '태극기 휘날리며'는 '실미도'보다 돈 들인 티가 더 팍팍 났다. <br />
'라이언 일병 구하기'의 뺨을 철썩 칠 전쟁씬들. <br />
6.25 피난민들의 모습과 어마어마한 규모의 인력들앞에서 '정말 고생했겠다'라는 말이<br />
절로 나왔다. 2D 와 3D를 맡은 사람들만 해도 꽤 많았다.(엔딩크레딧을 보건대)<br />
장동건의 광기어린 연기. 좋았다. <br />
원빈과 잠깐 출연했떤 최민식도 좋았다.<br />
얼마 전 본 '안녕.UFO'의 이은주. 그냥 그랬다. <br />
공형진. 최고다. 툭툭 던지는 그의 대사들은 웅장하고 <br />
장엄하며 피비린내나는 전쟁씬 들 중<br />
간간히 웃음을 터트릴 수 있게 해 줬다.<br />
<br />
조금 '왜'라는 물음을 던지며 생뚱스러웠던 씬들도 몇몇 있었지만.<br />
(마지막, 전쟁터 그대로 발견되는 진태의 유골은 생뚱스러웠다구!-_-)<br />
거대한 전쟁씬들로 커버가 될 수 있을 것 같기도 하다. <br />
<br />
남과 북의 문제를 다룬 영화 (굳이 말하자면) 두 편을 만들어낸 강제규 감독은<br />
곧 강우석 감독이 들었던 기쁜 소식을 들을 수 있게 되지 않을까 <br />
조심스럽게 추측해본다. <br />
철저하게 관객을 어떻게 하면 울리고 웃길 수 있을지, <br />
어떻게 하면 극장을 나서며 '우와 역시' 라는 말을 내뱉게 할 수 있을지<br />
강제규 감독은 너무나도 잘 알았다. <br />
오케스트라 멤버만 50명이 넘고 바이올린과 비올라 멤버만 장난 아닌 그들이 만들어낸<br />
음악들은 그 역할을 더욱 돈독히 해주었고. <br />
<br />
캐스팅 역시 꽃미남의 절정을 달리는 장동건과 원빈을 형제로 만든 점<br />
왠지 리얼리티가 있어보인다. -_-<br />
<br />
<br />
아무것도 모르는 무지하고 순수한 사람들이 쌀을 타내기 위해 서명한 명단을 들이대며<br />
'빨갱이'라고 우기며 숙청을 벌이는 사람들. <br />
여자들을 강간하고 물건을 빼앗는 것은 말할 것도 없이 마을을 몰살시키며 전진을 해 나가던 사람들.<br />
(비단 북한군에만 해당된 것. 분명 아닐것이다. )<br />
그래. 그깟 사상이 모라고. 우리가 왜 총을 겨눠야 했던 걸까.<br />
우리 국민들은 열심히 밭갈고 농사지으면서 살아가고 있었을텐데. <br />
<br />
영화관의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훌쩍이는 소리, 내 뺨을 타고 흘러내리던 눈물.<br />
영화관의 대다수 자리를 차지하고 앉은 관객들은 <br />
전쟁의 '전'자도 모르는 나와 같은 사람들이<br />
대부분이었을텐데. 그들이 흘린 눈물들은 분명 '가족'이라는 단어로 얽힌<br />
우리네 사람들의 모습과 그것이 처참히 무너지는 모습에서 오는 슬픔에 인한 것이겠지. <br />
그것이 '전쟁'이라는 공포와 맞물려서 말이다. <br />
<br />
<br />
<br />
가슴아팠다. 무엇인가 항상 영화관을 나서면서 할 말이 많았는데<br />
할 말이 없었다. 충격이 너무 커서.가 아니다.<br />
정말. 할 말이 없었다. <br />
이건 '실미도'와 완연히 다르다고 생각된다. <br />
블록버스터형 영화.라는 점. 그 점만 같을 뿐이다. <br />
무엇인가 비교할 점도 있겠지. <br />
하지만 그 영화 둘을 비교한다는 건 내겐 좀 힘들 것 같다. <br />
<br />
행복한 요즘. 볼거리 많은 한국영화. 절대 뒤지지 않는 한국영화.<br />
2004년도 2003년만큼 영화 때문에 행복할 것 같은 예감이 든다 <embed src="http://hlug.hanyang.ac.kr/~edison/home/yop/조지윈스턴-케논변주곡(피아노버젼).mp3" loop="-1"volume="0"><br />
<br />
			 ]]> 
		</description>
		<category>영화</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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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Wed, 11 Feb 2004 09:25:46 GMT</pubDate>
		<dc:creator>크라운산도</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칼리큘라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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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uid>http://point1326.egloos.com/276456</guid>
		<description>
			<![CDATA[ 
  <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top"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egloos.com/pds/1/200402/11/41/a0011041_15355.jpg" width="500" height="332.5"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egloos.com/pds/1/200402/11/41/a0011041_15355.jpg');" /></div> 살아남는다는것<br />
  <br />
  사람에 대한 잔혹한 서사시, <칼리큘라>는 그렇게 내 곁으로 왔다. 처음 그 영화를 보고 숨이 턱 막히던 기억은 잊을 수 없다. 지금도 이 영화를 생각하면 목숨이 붙어 있다는 것이 무엇인지, 살아 있다는 것이 무엇인지 그렇게 서글플 수 없다(불행히도 자막이 나오지 않아 영어가 짧은 나로서는 영화를 이해하느라 무척 애를 먹었고, 내 멋대로 해석한 부분도 많다). 틴토 브라스와 펜트하우스의 합작품답게 화끈한 하드코어 장면에 현혹되지 않고 이 영화를 보면, 인간 존재가 직면한 참혹한 현실을 적나라하게 볼 수 있다. <br />
<br />
소심하고 평범한 소년 칼리큘라는 황제 티베리우스가 자신을 죽이려고 하자 티베리우스를 죽이고 황제가 된다. 영화가 시작될 때 평화로이 누이와 들판을 뛰어다니던 소년은 혹시 다가올지도 모를 죽음 앞에서 자신이 살기 위해 먼저 상대를 죽여버린 것이다. 이 살인이 원죄가 되어 칼리큘라는 늘 배신의 악몽에서 측근들을 죽이고, 자신이 가지고 있는 권력이 유효한지를 늘 확인한다. <br />
<br />
티베리우스의 향연이 성기를 잘라 개에게 던져주거나 물을 강제로 먹인 뒤 배를 가르는 등 모든 것을 다 가진 자의 사디즘적인 권태를 보여주는 것이라면, 칼리큘라의 항연은 자신의 힘을 과시함으로써 살아남고자 하는 생존의 욕망을 보여준다. 칼리큘라의 살아남고자 하는 욕망은 동생의 죽음으로 좌절되는데, 그 이후 칼리큘라의 광기를 표현하기 위한 하드코어 장면들, 특히 집단난교에서 클로즈업되는 난쟁이의 사정장면은 쾌락의 유한함과 종말이 멀지 않았음을 암시한다. 예정되었던 종말은 현실이 되고, 영화의 끝에서 칼에 맞아 기어가면서도 자신은 살아 있다고 말하는 칼리큘라와 “사람이 온 세상을 얻는다 해도 제 목숨을 잃는다면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는 성서말씀이 오버랩되면서, 이 영화는 오래오래 내 가슴속에 남아 살아남은 자의 슬픔을 가중시켜주었다. <br />
<br />
<감각의 제국>에서 발기가 사그라들지 않도록 밤새 남성성기를 물고 있는 여배우의 측은하면서도 부질없는 집착처럼, 어느 날 내 의지와 무관하게 갑자기 다가오게 될 죽음을 느끼게 되면, 문득 지금 정신없이 몰두해서 하고 있는 일들이 갑자기 낯설어진다. 결국 어떻게 살아남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살아가느냐가 문제라고 하였던가? 오늘이 마지막 날일지라도 소년은 내일은 오늘과 다르리라 생각하며 살아가고 있다. <embed src="http://61.109.255.35/stream4/kt_144/020705-144/_asf_/stream/ost/moulinrogue/12.asf"><br />
			 ]]> 
		</description>
		<category>영화</category>

		<comments>http://point1326.egloos.com/276456#comments</comments>
		<pubDate>Wed, 11 Feb 2004 06:00:22 GMT</pubDate>
		<dc:creator>크라운산도</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뉴욕 뉴욕 ]]> </title>
		<link>http://point1326.egloos.com/275447</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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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
			<![CDATA[ 
  <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top"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egloos.com/pds/1/200402/11/41/a0011041_22829.jpg" width="500" height="370.3125"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egloos.com/pds/1/200402/11/41/a0011041_22829.jpg');" /></div> 사랑이라면 이들처럼<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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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만큼 인기있으면서 또 그만큼 욕을 많이 먹는 만화재료도 없을 것이다. 다른 모든 만화들도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이긴 하지만 특히 순정만화에서 사랑이란 정말 보편적이고 영원한 이야깃거리다. 하긴, 사랑만큼 사람을 안심시키는 것이 또 어디 있을까? 흔한 소재다 보니 진부하다느니 유치하다느니 욕을 먹기도 하지만 그래도 우리는 결국 따뜻한 사랑이야기에 목말라하며 또다시 멜로만화 코너를 뒤적이게 된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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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공법 + 놀랄만큼의 새로움<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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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지고지순한 "정통파" 사랑이야기는 점점 인기가 없어지고 있다. 대신 그 자리를 메운 것은 스치듯 지나가며 선문답 같은 대사를 주고받는 "쿨"한 커플들, 커뮤니케이션의 벽 앞에서 지레 체념하는 달관한 남녀들, 가볍게 웃으며 농담하듯 사랑을 나누는 코미디물들이다. 확실히 정통파 승부, 정공법이란 어렵다. 이를 대표하는 많은 고전들이 이미 있어왔기 때문에 상투적이라는 오명을 쓰기 쉬운 데다가 지순한 사랑이란 어딘지 촌스럽고 재미없다고 여겨지기 때문이다. 상투적이라는 혐의를 피하려면 새로운 설정과 장치, 캐릭터들이 필요한데 그러다보면 정공법의 틀을 벗어나게 되기 쉽기 때문에 자꾸만 곁가지로 새게 된다. 이래저래 마음을 파고드는 사랑이야기는 점점 보기 힘들어졌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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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와 나)의 작가 마리모 라가와의 작품 (뉴욕 뉴욕)은 이런 갈증을 씻어주는 사랑만화의 수작(秀作)이다. 불과 네권짜리 짧은 만화지만 사랑하는 사이에서 일어날 수 있는 모든 일들을 전형적이면서도 생생하게 보여준다. 형사라는 직업에 걸맞은 건장한 체구에 터프하고 완고하며 이기적인 케인. 뭐든지 제맘대로 몰아가야 직성이 풀리고, 나는 바람피워도 너는 그러면 죽여버린다는 식의 뻔뻔스런 성격, 자기 잘못이나 약한 부분은 절대 인정할 수 없는 "사나이다운" 기질을 두루 갖춘 남자다. 그 연인 멜. 언제나 기다리고 이해하고 수줍고 자신없고 마음 약하고 하지만 한번 정한 마음은 절대 변치 않고 헌신적이고 따뜻하다. 이 둘이 모든 역경을 헤치고 지고지순한 사랑을 나눈다. 그 옛날 신파극에서부터 줄곧 보아온 진부한 설정이라고 이야기할 만도 하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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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도 이 만화는 뜻밖에 새롭다. 신선하달만치, 놀랍달만치. 그 이유 중 하나는 물론 이 만화가 동성애를 다룬다는 점과 관련이 있을 것이다. 멜은 남자다. 케인이 멜을 처음 만난 곳은 게이바. 뉴욕 번화가에서 경찰로 근무하고 있지만 퇴근 후엔 아무도 아는 사람을 만날 위험이 없는, 멀리 떨어진 유흥가의 게이거리에서 휴식을 갖는다. 처음 멜을 본 순간 생각이 멎을 정도로 강렬한 인상을 받은 케인은 하루짜리 연인만들기 생활에서 벗어나 처음으로 파트너라고 할 만한 인간관계를 갖게 된다. 둘은 진정으로 사랑하고 서로의 사랑을 외부세계와 어떻게 대면시키며 양립시킬지를 깊이 고민하게 된다. 이것이 이 만화의 중요한 한축을 이룬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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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지나가는 자잘하고 특별한 순간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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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 러브스토리의 새로운 점이 오로지 동성애라는 소재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짐작한다면 오해다. 사실, 예쁜 남자애들 내세워 괜히 키스시키고 심각한 표정 잡게 하는 무책임한 동성애물(무늬만 동성애?)이 얼마나 많은가. 그에 비해 (뉴욕 뉴욕)은 이 연인들이 둘다 남자다, 그래서 이들의 사랑은 동성애라고 불린다, 이뿐이다. 읽다보면 이들이 둘다 남자라는 것을 잊게 만든다. 그냥, 사랑을 나누는 연인이구나, 이런 느낌만을 줄 뿐이다. 괜한 장식으로 동성애를 채택한 것은 아니라는 얘기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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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랑이야기에서 정말 높이 살 점은 이들의 사랑을 형상화하는 방식이다. 사실 연인간의 역사라는 게 그렇다. 남들이 보기엔 시시하고 흔해빠진 얘기들 즉 질투, 오해, 억지, 화해의 포옹, 비밀고백, 또 오해, 또 질투, 집안의 반대, 친구의 충고, 또 다툼, 후회, 화해의 키스, 이런 것들 아닌가. 이런 시시콜콜한 연애의 요소들을 (뉴욕 뉴욕)은 생생하게 표현해낸다. 너무도 구체적이고 선명해서 독자들은 이것이 실은 흔해빠진 일상의 한 모습임을 잊고 진지하게 몰입하게 된다. 결국 멜을 한 사람의 독립적인 인간으로 인정하며 멜의 방식대로 배려하고 어루만지게 되는 케인, 그리고 불우한 경험의 깊이 만큼이나 사랑에 천착하며 순수한 사랑을 지켜가려는 멜의 모습은 두 청년의 성장사로도 읽힐 수 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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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단체관람" 등급의 (아기와 나)의 작가 작품이라고 믿기 어려우리만치 거침없는 성애묘사를 하고 있는 이 만화는 등급을 매기자면 단연 "연소자 관람불가"인데, 게이들끼리의 성애묘사에 쓰이는 용어나 표현들은 필요한 곳에서는 여과없이 그대로 사용되었지만 이것은 동성애를 괜히 환상적인 동화쯤으로 생각하는 많은 소녀독자들에게 현실의 동성애를 보여주는 구실을 한다. (뉴욕 뉴욕)은 여러 가지 면에서 기존 동성애물들과는 현격한 차이를 보여주는, 한마디로 격이 다른 만화인 것이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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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오이물이라면 억울해, 그냥 사랑만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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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정만화에서 동성애를 다룬 것들은 "야오이물"이라고 불린다. 이것은 야마나시, 오치나시, 이미나시의 첫 글자를 따서 만든 것인데, 일본 만화동호회들에서 펴낸 아마추어 만화동인지의 아무 내용없이 그림만 그럴듯한 만화들을 비아냥거리며 칭하던 호칭이었다. 그런데 이 만화들 중에는 근사한 남자애들이 나와 괜히 폼잡으며 로맨틱한 분위기를 잔뜩 조성했다가 끝나는 내용이 주류를 이뤘기 때문에 요즘은 야오이물이라고 하면 밑도 끝도 없는 동성애 이야기를 뜻하게 됐다. 순정만화 안에서, 여성독자들이 보고 "와, 예쁘다" 할 만한 미소년들이 펼치는 분위기 위주의 동성애 이야기랄까. 어쨌든 이렇게 별칭이 다 생겨났을 정도로 동성애라는 소재가 최근 붐을 이뤄왔는데, 여기에는 예쁜 남자애들을 실컷 보고 싶다는 소녀들의 관음증적 욕구와 뭔가 색다르면서 선정적인 것을 시도하고자 하는 작가들의 욕구가 편하게 맞아떨어졌던 것 같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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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뉴욕 뉴욕)은 이런 유의 동성애물, 야오이물로 분류되기엔 너무 억울하다. (뉴욕 뉴욕)은 그냥 사랑이야기다. 썩 잘 만들어 흔치 않은 감동도 함께 전해주는 멜로드라마다. 한참 읽노라면 이들이 둘다 남자라는 점은 어느새 잊혀지고 지고지순한 사랑과 서로에 대한 믿음이 주는 깊은 울림만 남기는 사랑이야기의 수작이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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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궁상떨기</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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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ue, 10 Feb 2004 17:24:58 GMT</pubDate>
		<dc:creator>크라운산도</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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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20세기 소년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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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top"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egloos.com/pds/1/200402/10/41/a0011041_235632.jpg" width="500" height="370.1171875"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egloos.com/pds/1/200402/10/41/a0011041_235632.jpg');" /></div>소재자체는 경우에 따라 유치하게 보일지도 모른다...<br />
악당이 세계를 정복하려 지구를 멸망의 구렁텅이에 빠뜨리고...그리고 세계를 구할 영웅이 악당들과 맞서 싸우다....<br />
그렇지만...스토리를 전개해나가는 방식은 웬만한 추리소설 저리가라~...<br />
철부지 소년들이 장난삼아 만든 영웅일기 "예언의 서"가 정말로 21세기를 기점으로 실현되니...어른이 된 20세기 소년들은  영웅이 되지 않을 수 없다...<br />
반전의 반전을 따라가기 바쁜..... 스토리가 일품인 만화~~ 추천이다!!!! (현재 14권 연재중~ -.-a 만화방 주인같군....)<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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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ue, 10 Feb 2004 14:53:01 GMT</pubDate>
		<dc:creator>크라운산도</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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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Kylie Minogue [Body Language]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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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top"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egloos.com/pds/1/200402/10/41/a0011041_195955.jpg" width="400" height="194"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egloos.com/pds/1/200402/10/41/a0011041_195955.jpg');" /></div>- 절제된 일렉트로니카, 복고풍 에로티카로의 변신<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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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17일, 카일리 미노그(Kylie Minogue)의 정규 아홉 번째 앨범 [Body Language]가 전세계 동시 발매되었다. 1968년 호주 멜버른 태생으로 지금의 20대 후반, 30대 중반 사이 대부분의 팝 팬들이 기억할, 빌보드 차트 넘버원 싱글 ‘Locomotion’ 이후 뚜렷한 히트 곡 하나 없었던 카일리 미노그의 이름은 유럽권 외에서는 거의 잊혀져 갔다. 그러한 그녀가 [Light Years](2000)와 [Fever](2001) 앨범으로 이만큼의 경이로운 히트를 기록하며 제2의 전성기를 맞으리라고는 누구도 예상하기 힘들지 않았을까. [Light Years] 앨범의 첫 싱글 ‘Spinning Around’가 영국과 호주 차트 모두에서 1위, 두 번째 싱글 ‘One A Night Like This’와 세 번째 싱글 ‘Light Years’가 모두 영국 차트 2위, 호주 차트 1위까지 오르면서 앨범은 세계적으로 총 다섯 번의 플래티넘, 즉 5백만 장이 판매되었다. 이어지는 [Fever] 앨범에서는 ‘Can’t Get You Out Of My Head’, ‘In Your Eyes’, ‘Love At First Sight’을 각종 차트 Top 10에 진입시키면서 세계적으로 6백만 장의 판매고를 올리게 된다. 이 같은 외형적인 기록들에서 알 수 있듯이, 현재 그녀의 위치는, 특히 영국을 중심으로 한 유럽권에서는 이 시대를 대표할 아티스트의 대열에 꼽힐 정도. 물론 이 같은 성공에는 최근 팝 계에 이렇다 할 새로운 흐름이 등장하지 않고 있는만큼, 틴 아이돌 팝 스타들의 유례없는 독주라는 시류에 편승됐다는 배경도 무시할 수 없지만, 그동안 그녀의 꾸준한 음반 작업과 매닉 스트리트 프리처스(Manic Street Preachers), 토와 테이(Towa Tei), 닉 케이브(Nick Cave) 같은 다양한 음악인들과의 작업들에서 알 수 있듯이, 단순한 팝 마케팅의 승리라기보다는 음악에의 깊은 애착과 부단한 노력의 결과물이라는 점에서 갚진 의미를 지닐만하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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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카일리 미노그가 2년 만에 내놓은 새 앨범 [Body Language]는 어떠한 모습을 지녔을까. 먼저 음악적으로 앨범은 전작의 멜로디를 강조한 ‘유로 댄스’보다는 최근 유행하는 ‘일렉트로닉 음악’에 깊숙이 다가가면서 울트라복스(Ultravox), 휴먼 리그(Human League) 같은 1980년대 뉴 웨이브/신스 팝(New Wave/Synth Pop) 스타일을 크게 받아들였다. 녹음은 올해 여름 영국, 아일랜드, 스페인을 돌며 진행되었고, 세션 진들로는 [Light Years] 앨범에서 프로듀서, 멀티 플레이어로 참여한 저니 더글라스(Johnny Douglas), 1980년대를 풍미했던 힙합 클럽/댄스 집단인 맨트로닉스(Mantronix), 폴 오큰폴드(Paul Oakenfold)와의 작업으로 알려져 있는 걸출한 트립합 뮤지션 에밀리아나 토리니(Emiliana Torrini), 이미 석 장의 정규 음반을 발표한 댄스 팝 싱어 캐시 데니스(Cathy Dennis) 등이 도움을 주었다. 또한 앨범은 재킷에 있어서 최근 패션 트렌드이기도 한 절제된 복고풍의 모드(Mode) 스타일과 흑백의 간결한 디자인에서 알 수 있듯이 미니멀한 성향을 띠면서 음악과의 조화로움을 연출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카일리 미노그는 그동안 보그(Vogue) 지 같은 패션 지 커버 모델, 유명 속옷 모델 그리고 연예인들의 캘린더 걸로서 판매부수 1위에 오르는 등의 과감하고 노골적인 섹스 어필로 비난과 찬사를 동시에 받아왔는데, 이번 새 앨범에서도 그녀의 더욱 업그레이드된 듯한 에로틱한 모습은 음악과의 환상적인 일체감을 선보인다. <br />
<br /><br /><IMG SRC="http://pds.egloos.com/pds/1/200402/10/41/kylieminogue4.jpg" CLASS=IMAGE_mid WIDTH=400 HEIGHT=548 BORDER=0><br />
[Body Language] 앨범은 첫 싱글로 발표되어 영국과 호주 차트 모두에서 1위를 차지한 ‘Slow’로 시작한다. 카일리 미노그의 낮게 속삭이는 보컬이 인상적인 이 곡은 몽환적이고 최면에 걸린 듯한 느린 템포의 뾰족하고 예리한 비트들로 이뤄졌고 특히 수많은 사람들이 수영복 차림으로 해변에 누워있는 모습을 천천히 클로즈 업 하는 뮤직 비디오가 대단히 인상적인 곡이다. 그리고 앞서 언급한 데로 최근 유행하는 일렉트로니카 계열의 음악과 함께 자신의 첫 전성기였던 1980년대에 대한 향수를 드러내려는 듯, 부분적으로 감지되는 뉴 웨이브/신스 팝의 복고적인 전자음을 즐길 수 있는데, 그 대표적인 곡으로는 ‘Still Standing’, ‘Promises’, ‘Sweet Music’ 등을 꼽을 수 있다. 그 밖에 ‘Red Blooded Woman’는 다양한 하우스 리듬과 갱스터 힙합의 비트 박스 등이 현악 샘플링과의 융합된 사운드를 들려주는 곡으로 카일리 미노그의 현재 위상이 느껴지는 자신감 넘치는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이어지는 ‘Chocolate’는 전자음 속에 간혹 등장하는 나른하고 환각적인 트럼펫 연주가 에로틱한 무드를 선사하는 매혹적인 곡이다. 또한 천둥과 빗소리의 효과음으로 시작하는 ‘I Feel For You’는 다소 장난스러운, 마치 베이스먼트 잭스(Basement Jaxx)의 ‘SFM’을 연상시키는 탄력 넘치는 비트와 재기 넘치는 샘플 믹싱 등이 흥미롭다. 그리고 ‘Someday’와 ‘Loving Days’는 카일리 미노그 자신이 직접 작곡에 참여한 곡들로, ‘Someday’는 몽환적인 트립합 스타일이고, ‘Loving Days’는 [Lights Year] 앨범의 ‘On A Night Like This’ 같은 드라마틱한 현악 연주가 삽입된 곡이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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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음반을 모두 듣고 나면 [Body Language] 앨범이 한편으로는 그녀의 여섯 번째 앨범 [Impossible Princess](1997)와 많이 닮아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두 앨범 모두 음악적으로 베일에 가린 듯한 성향을 지니고 있으면서 과거 하이틴 스타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음악적으로 정면 승부하려는 카일리 미노그의 의지를 엿볼 수 있기 때문이다. [Impossible Princess] 앨범에서 매닉 스트리트 프리처스 같은 브릿 팝 음악인들과의 만남을 시도했다면, [Body Language] 앨범에서는 많은 일렉트로니카 뮤지션들을 참여시켜 진지한 음악적인 욕심을 꾀했다는 생각이다. 무엇보다 [Impossible Princess] 앨범이 이후 [Fever]와 [Light Years] 앨범의 성공적인 발판이 되었다는 점은 [Body Language] 앨범에 더 큰 기대를 갖게 하는 긍정적인 이유가 될 것 같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은 지금까지 카일리 미노그의 행보가 롱런을 꿈꾸는 틴 아이돌 스타들에게 모범적인 사례로 남을 수 있다는 점에서 더 큰 의의를 지닐 듯 하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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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이유없는 호감</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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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ue, 10 Feb 2004 10:56:24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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