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 ?>
<?xml-stylesheet href="http://rss.egloos.com/style/blog.xsl" type="text/xsl" media="screen"?>
<rss version="2.0" xmlns:dc="http://purl.org/dc/elements/1.1/">
<channel>
	<title>심심한 뽀송이</title>
	<link>http://podor.egloos.com</link>
	<description>안녕하세요?
</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Sat, 21 Nov 2009 15:40:39 GMT</pubDate>
	<generator>Egloos</generator>
	<image>
		<title>심심한 뽀송이</title>
		<url>http://pds7.egloos.com/logo/200806/11/23/f0017223.jpg</url>
		<link>http://podor.egloos.com</link>
		<width>80</width>
		<height>60</height>
		<description>안녕하세요?
</description>
	</image>
  	<item>
		<title><![CDATA[ 딩굴딩굴 뽀송이 삼총사 ]]> </title>
		<link>http://podor.egloos.com/1576709</link>
		<guid>http://podor.egloos.com/1576709</guid>
		<description>
			<![CDATA[ 
  <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7.egloos.com/pds/200911/22/23/f0017223_4b08049f01b70.jpg" width="500" height="375"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7.egloos.com/pds/200911/22/23/f0017223_4b08049f01b70.jpg');" /></div><br />
전기장판을 깔아둔 카페트 위는 요새 뽀송이가 제일 좋아하는 자립니다.<br />
<br />
<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7.egloos.com/pds/200911/22/23/f0017223_4b0804fc61002.jpg" width="500" height="375"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7.egloos.com/pds/200911/22/23/f0017223_4b0804fc61002.jpg');" /></div>바로 러시와 캐시가 뛰어놀던 카페트지요. <br />
<br />
<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5.egloos.com/pds/200911/22/23/f0017223_4b08053489f1f.jpg" width="500" height="375"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5.egloos.com/pds/200911/22/23/f0017223_4b08053489f1f.jpg');" /></div>러시와 캐시 아니 지금은 닝구와 바나는 잘 지내고 있다는데 아직 새 사진은 안 올라오네요.<br />
<br />
<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6.egloos.com/pds/200911/22/23/f0017223_4b0805ac446f7.jpg" width="500" height="375"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6.egloos.com/pds/200911/22/23/f0017223_4b0805ac446f7.jpg');" /></div>오동통한 은별이는 여전히 열심히 먹고 자고 있습니다.<br />
<br />
<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6.egloos.com/pds/200911/22/23/f0017223_4b0805f560334.jpg" width="500" height="375"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6.egloos.com/pds/200911/22/23/f0017223_4b0805f560334.jpg');" /></div>자신의 꼬리를 잡으려는 은별이<br />
<br />
<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7.egloos.com/pds/200911/22/23/f0017223_4b08062978860.jpg" width="500" height="375"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7.egloos.com/pds/200911/22/23/f0017223_4b08062978860.jpg');" /></div>잡았다!<br />
<br />
<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7.egloos.com/pds/200911/22/23/f0017223_4b08064bde3bd.jpg" width="500" height="375"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7.egloos.com/pds/200911/22/23/f0017223_4b08064bde3bd.jpg');" /></div>단풍이는 높이 옷장 위 이불에서 딩굽니다.<br />
<br />
<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7.egloos.com/pds/200911/22/23/f0017223_4b0806d1650b1.jpg" width="500" height="375"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7.egloos.com/pds/200911/22/23/f0017223_4b0806d1650b1.jpg');" /></div>그러다 신문이라도 읽을라치면 달려와서 그 위를 차지합니다.<br />
<br />
<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5.egloos.com/pds/200911/22/23/f0017223_4b0808eaf2098.jpg" width="500" height="375"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5.egloos.com/pds/200911/22/23/f0017223_4b0808eaf2098.jpg');" /></div>낮에는 베란다에서 햇볕을 즐깁니다.<br />
<br />
<br />
<br/><br/>tag : <a href="/tag/고양이" rel="tag">고양이</a>,&nbsp;<a href="/tag/뽀송이" rel="tag">뽀송이</a>,&nbsp;<a href="/tag/단풍이" rel="tag">단풍이</a>,&nbsp;<a href="/tag/은별이" rel="tag">은별이</a>,&nbsp;<a href="/tag/딩굴딩굴" rel="tag">딩굴딩굴</a>			 ]]> 
		</description>
		<category>우리집 뽀송이</category>
		<category>고양이</category>
		<category>뽀송이</category>
		<category>단풍이</category>
		<category>은별이</category>
		<category>딩굴딩굴</category>

		<comments>http://podor.egloos.com/1576709#comments</comments>
		<pubDate>Sat, 21 Nov 2009 15:37:06 GMT</pubDate>
		<dc:creator>뽀도르</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원문삼국지 40회] 불타는 신야성 ]]> </title>
		<link>http://podor.egloos.com/1573225</link>
		<guid>http://podor.egloos.com/1573225</guid>
		<description>
			<![CDATA[ 
  <span style="font-weight: bold;">﻿第四十回 蔡夫人議獻荊州 諸葛亮火燒新野 </span><br style="font-weight: bold;"><span style="font-weight: bold;">&nbsp;</span><br style="font-weight: bold;"><span style="font-weight: bold;">제40회: 채 부인이 형주를 바칠 것을 의논하고, 제갈량이 신야를 불사르다. </span><br />
<br />
<div style="text-align: center;"><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5.egloos.com/pds/200911/17/23/f0017223_4b020fcc42c7b.jpg" width="500" height="375"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5.egloos.com/pds/200911/17/23/f0017223_4b020fcc42c7b.jpg');" /></div>현재 중국 신야 현에 있는 세계에서 가장 작은 성인 한상성 漢桑城.&nbsp; <br />
관우가 말을 매어두던 곳이라 한다.<br />
</div><br />
卻說玄德問孔明求拒曹兵之計。孔明曰：「新野小縣，不可久居。近聞劉景升病在危篤，可乘此機會，取彼荊州為安身之地，庶可拒曹操也。」玄德曰：「公言甚善。但備受景升之恩，安忍圖之？」孔明曰：「今若不取，後悔何及？」玄德曰：「吾寧死不忍作負義之事。」孔明曰：「且再作商議。」 &nbsp;<br />
&nbsp; &nbsp;<br />
한편 현덕이 공명에게 조조 병력을 막을 계책을 묻자 공명이 말한다. &nbsp;<br />
&nbsp; &nbsp;<br />
"신야는 작은 고을이라 오래 머물 수 없습니다. 요새 듣건대 유경승이 위독하니 가히 이 기회를 틈타 형주를 취해 안신 安身 [정착. 뿌리내림]할 땅으로 삼으면 조조를 막을 만합니다." <br />
&nbsp;<br />
"공의 말씀은 몹시 좋습니다. 그러나 제가 경승의 은혜를 입어 어찌 차마 도모하겠습니까?" <br />
&nbsp;<br />
"이제 취하지 않으면 후회한들 어쩌지 못합니다." <br />
&nbsp;<br />
"내 차라리 죽을지언정 차마 의를 저버리는 일은 하지 못하겠습니다." <br />
&nbsp;<br />
卻說夏侯敦敗回許昌，自縛見曹操，伏地請死。操釋之。敦曰：「敦遭諸葛亮詭計，用火攻破我軍。」操曰：「汝自幼用兵，豈不知狹處須防火攻？」敦曰：「李典、于禁曾言及此，悔之不及！」操乃賞二人。敦曰：「劉備如此猖獗，真腹心之患也，不可不急除。」操曰：「吾所慮者，劉備、孫權耳。余皆不足介意。今當乘此時掃平江南。」便傳令起大兵五十萬，令曹仁、曹洪，為第一隊；張遼、張合，為第二隊；夏侯淵、夏侯敦，為第三隊；于禁、李典，為第四隊；操自領諸將為第五隊。每隊各引兵十萬。又令許褚為折衝將軍，引兵三千為先鋒。選定建安十三年秋七月丙午日出師。 <br />
&nbsp;<br />
한편, 하후돈이 패해 허창으로 돌아가 스스로 포박해 조조를 만나 땅에 엎드려 죽기를 청한다. 조조가 풀어주자 하후돈이 말한다. <br />
&nbsp;<br />
"제가 제갈량의 궤계 詭計 [속임수]에 빠졌습니다. 화공을 써 아군을 격파했습니다." <br />
&nbsp;<br />
"자네가 젊어서부터 용병했거늘 어찌 좁은 곳에서는 화공을 방비할 것을 몰랐는가?" <br />
&nbsp;<br />
"이전과 우금이 일찍이 언급했었습니다. 이제 후회한들 어쩌겠습니까!" <br />
&nbsp;<br />
이에 조조가 이전과 우금을 포상한다. 하후돈이 말한다. <br />
&nbsp;<br />
"유비가 이토록 창궐하니 참으로 뱃속의 근심거리입니다. 어서 제거해야 합니다." <br />
&nbsp;<br />
"내가 걱정하는 것은 유비와 손권 뿐이오. 나머지야 개의치 않소. 이제 이번 기회에 강남을 소평 掃平 [소탕하고 평정]해야겠소." <br />
&nbsp;<br />
곧 명령을 전해 50만 대군을 일으키고 조인과 조홍을 제1대로, 장요와 장합을 제2대로, 하후연과 하후돈을 제3대로, 우금과 이전을 제4대로 삼는다. 조조 스스로 장수들을 거느려 제5대가 된다. 각 부대마다 10만 병력이다. 또한 허저를 절충장군으로 삼아 3천 병력을 이끌고 선봉을 맡게 한다. 건안 13년 가을 7월 병오일 丙午日을 골라 출병한다. <br />
&nbsp;<br />
大中大夫孔融諫曰：「劉備、劉表皆漢室宗親，不可輕伐。孫權虎踞六郡，且有大江之險，亦不易取。今丞相興此無義之師，恐失天下之望。」操怒曰：「劉備、劉表、孫權皆逆命之臣，豈容不討？」遂叱退孔融，下令如有再諫者必斬。孔融出府，仰天嘆曰：「以至不仁伐至仁，安得不敗乎！」 <br />
&nbsp;<br />
대중대부 공융이 간언한다. <br />
&nbsp;<br />
"유비와 유표 모두 한실종친이라 함부로 정벌해선 안 됩니다. 손권도 6군에 호거[호랑이처럼 걸터앉음]한데다 대강[장강/양자강]이 험준하니 역시 쉽게 취하지 못합니다. 이제 승상께서 이러한 무의지사 [명분없는 군사]를 일으키니 천하의 소망을 잃을까 걱정입니다." <br />
&nbsp;<br />
조조가 노해 말한다. <br />
&nbsp;<br />
"유비와 유표, 손권 모두 황명을 거스르는 신하인데 어찌 토벌하지 않을 수 있겠소?" <br />
&nbsp;<br />
공융을 꾸짖어 물리고 영을 내려 더 이상 간언하는 자는 반드시 처형할 것이라 한다. 공융이 부중을 나가며 하늘을 우러러 탄식한다. <br />
&nbsp;<br />
"지극히 어질지 못한 자가 지극히 어진 자를 치다니 어찌 지지 않을 수 있으리!" <br />
&nbsp;<br />
時御史大夫郗慮家客聞此言，報知郗慮。慮常被孔融侮慢，心正恨之，乃以此言入告曹操；且曰：「融平日每每狎侮丞相，又與祢衡相善。衡贊融曰：「仲尼不死。」融贊衡曰：「顏回覆生。」向者祢衡之辱丞相，乃融使之也。」操大怒，遂命廷尉捕捉孔融。融有二子，年尚少，時方在家，對坐弈棋。左右急報曰：「尊君被廷尉執去，將斬矣。二公子何不急避？」二子曰：「覆巢之下，安有完卵乎？」 <br />
&nbsp;<br />
*向者 /향자/ 예전에 <br />
&nbsp;<br />
이때 어사대부 [관리들을 감찰하는 고위직] 치려 郗慮의 가객 家客[문객. 식객]이 그 말을 듣고 치려에게 알려준다. 공융이 늘 치려를 깔보고 업신여기니 치려가 속으로 한을 품고 있었는데 이 말을 듣고는 들어가서 조조에게 고하고 덧붙인다. <br />
&nbsp;<br />
"공융이 평소 승상을 무시하고 예형과 어울렸습니다. 예형이 공융을 칭찬해, "중니[공자]께서 살아 계신 것 같소."라 하고, 공융은 예형을 칭찬해 "안회께서 되살아난 듯하오." 라 했습니다. 예전에 예형이 승상을 모욕한 것도 바로 공융이 사주한 것입니다." <br />
&nbsp;<br />
조조가 크게 노해 곧 정위[최고 사법관]에게 명해 공융을 잡아들인다. 공융에게 아들이 둘인데 나이가 아직 어려 그때 마침 집안에서 마주해 바둑을 두고 있었다. 좌우에서 급히 알린다. <br />
&nbsp;<br />
"존군 尊君 [남의 부친의 높임말]께서 정위에게 잡혀가셔서 곧 처형되십니다. 두 공자께서 어찌 서둘러 피하시지 않습니까?" <br />
&nbsp;<br />
"둥지가 뒤집혔는데 어찌 온전한 알이 있겠습니까?" <br />
&nbsp;<br />
言未已，廷尉又至，盡收融家小並二子，皆斬之，號令融屍於市。京兆脂習伏屍而哭。操聞之，大怒，欲殺之。荀彧曰：「彧聞脂習常諫融曰：『公剛直太過，乃取禍之道。』今融死而來哭，乃義人也，不可殺。」操乃止。習收融父子屍首，皆葬之。後人有詩贊孔融曰： <br />
&nbsp;<br />
미처 말을 마치지 못해 정위가 들이닥쳐 공융 식구와 아울러 두 아들을 모조리 잡아 처형한다. 공융의 시신을 저잣거리에 호령[범죄자를 대중에 공개]한다. 경조 사람 지습이 시체에 엎드려 곡한다. 조조가 듣고 크게 노해 죽이려 하자 순욱이 말한다. <br />
&nbsp;<br />
"제가 듣자니 지습이 늘 공융에게 간언하기를 '공께서 지나치게 강직하니 화를 부르는 길입니다.'라 했답니다. 지금 공융이 죽자 와서 곡하니 바로 의로운 사람입니다. 죽여선 안 됩니다." <br />
&nbsp;<br />
이에 조조가 그만둔다. 지습이 공융 부자의 시신을 거둬 모두 묻어준다. 뒷날 누군가 시를 지어 기렸다. <br />
&nbsp;<br />
孔融居北海，豪氣貫長虹。 <br />
坐上客長滿，樽中酒不空。 <br />
文章驚世俗，談笑侮王公。 <br />
史筆褒忠直，存宜紀大中。 <br />
&nbsp;<br />
*大中 /대중/ 주역에 나오는 말. 중정 中正 가운데 큰 것. <br />
&nbsp;<br />
공융이 북해에 거하여 호기가 무지개 넘어가네 <br />
자리에 손님들 가득하니 술동이 텅빌 날 없구나 <br />
문장은 세속을 놀래고 담소는 왕공을 조롱하네 <br />
역사는 강직을 기리고 그 대중 大中을 써야 하리 <br />
&nbsp;<br />
曹操既殺孔融，傳令五隊軍馬次第起行，只留荀彧等守許昌。 <br />
&nbsp;<br />
조조가 공융을 죽인 뒤 명령을 전해 5개 부대의 군마들이 차제 次第 [차례]로 출발하고 단지 순욱 등이&nbsp;&nbsp; 남아 허창을 지킨다. <br />
&nbsp;<br />
卻說荊州劉表病重，使人請玄德來託孤。玄德引關、張至荊州見劉表。表曰：「我病已入膏肓，不久便死矣；特託孤於賢弟。我子無才，恐不能承父業。我死之後，賢弟可自領荊州。」玄德泣拜曰：「備當竭力以輔賢侄，安敢有他意乎？」 <br />
&nbsp;<br />
한편, 형주의 유표가 병세가 위중해 사람을 시켜 현덕을 불러 탁고 託孤 [사후에 남겨진 자식을 맡김. 고아를 맡김]하고자 한다. 현덕이&nbsp; 관, 장을 데리고 형주에 다다라 유표를 만난다. 유표가 말한다. <br />
&nbsp;<br />
"내 병이 벌써 고황 膏肓 [신체의 가장 깊은 곳]에 들어가 머지않아 죽을 것이오. 아우님께 특별히 탁고하오. 내 아들들이 재주 없으니 내 유업을 잇지 못할까 걱정이오. 내 죽은 뒤 아우님께서 스스로 형주를 다스리시오." <br />
&nbsp;<br />
현덕이 눈물 흘리며 절을 올려 말한다. <br />
&nbsp;<br />
"제가 마땅히 힘껏 조카님을 보필해야지 어찌 감히 다른 마음을 먹겠습니까?" <br />
&nbsp;<br />
正說間，人報曹操自統大兵至。玄德急辭劉表，星夜回新野。劉表病中聞此信，吃驚不小，商議寫遺囑，令玄德輔佐長子劉琦為荊州之主。蔡夫人聞之大怒，關上內門，使蔡瑁、張允二人把住外門。時劉琦在江夏，知父病危，來至荊州探病。方到外門，蔡瑁當住曰：「公子奉父命鎮守江夏，其任至重。今擅難職守，倘東吳兵至，如之奈何？若入見主公，主公必生嗔怒，病將轉增，非孝也。宜速回。」 <br />
&nbsp;<br />
이야기하고 있는데 아래에서 보고하기를, 조조 스스로 대병력을 이끌고 온다 한다. 현덕이 서둘러 유표에게 작별을 고해 밤새 신야로 되돌아간다. 유표가 병중에 이 말을 듣고 적잖이 놀라 말을 더듬더니 유촉 遺囑 [부탁하는 유언]을 적는 것을 상의하게 한다. 그 내용은 현덕이 보좌하고 맏아들 유기가 형주의 새 주인이 될 것을 명하는 것이다. 채 부인이 듣고 크게 노해 안쪽 문을 걸어 잠그고 채모와 장윤 두 사람을 시켜 바깥 문을 차단한다. 이때 유기가 강하에서 아버지 병환이 위중한 것을 알고 문병하러 형주에 이른다. 바깥 문에 다다르자 채모가 가로막고 말한다. <br />
&nbsp;<br />
"공자께서는 부친의 명을 받들어 강하를 진수[주둔해 수비함]하니 그 임무가 지극히 무겁습니다. 이제 함부로 직무를 버리시니 만약 동오 병력이 쳐들어온다면 어찌하겠습니까? 들어가 주공을 만나면 주공께서 필시 진노하셔 병환이 더욱 심해질테니 효도가 아닙니다. 어서 돌아가셔야 마땅합니다." <br />
&nbsp;<br />
劉琦立於門外，大哭一場，上馬仍回江夏。劉表病勢危篤，望劉琦不來；至八月戊申日，大叫數聲而死。後人有詩嘆劉表曰： <br />
&nbsp;<br />
유기가 문 밖에서 한바탕 크게 곡하고, 말에 올라 강하로 되돌아간다. 유표가 병세가 위독한 가운데 유기를 기다리지만 오지 않는다. 8월 무신일 戊申日에 수차례 크게 외치더니 죽는다. 뒷날 누군가 유표를 기리는 시를 지었다. <br />
&nbsp;<br />
昔聞袁氏居河朔，又見劉君霸漢陽。 <br />
總為牝晨致家累，可憐不久盡消亡。 <br />
&nbsp;<br />
*河朔 /하삭/ 황하 이북 지방. <br />
*漢陽 /한양/ 호북성 장강에 위치. <br />
*牝晨 /빈신/ 빈은 암컷, 신은 새벽. 암탉이 새벽을 알리는 것. 암탉이 설쳐 집안을 망치는 것. <br />
&nbsp;<br />
지난날에 원 씨가 하삭 河朔에 거하고 유군 劉君은 한양을 장악하나 <br />
모두 암탉이 설쳐 집안에 누가 되더니 가련하게 머지않아 멸망했구나 <br />
&nbsp; <br />
劉表既死，蔡夫人與蔡瑁、張允，商議假寫遺囑，令次子劉琮為荊州之主，然後舉哀報喪。時劉琮年方十四歲，頗聰明，乃聚眾言曰：「吾父棄世，吾兄現在江夏，更有叔父玄德在新野。汝等立我為主，倘兄與叔父興兵問罪，如何解釋？」 <br />
&nbsp;<br />
*舉哀 /거애/ 초상을 치러 크게 곡하는 것. <br />
&nbsp;<br />
유표가 죽어버리자 채 부인이 채모, 장윤과 함께 상의해 유촉을 위조해 둘째아들 유종을 형주의 주인으로 삼은 뒤,&nbsp; 거애 舉哀 [초상을 치러 소리높여 곡함]하고 부고를 돌린다. 이때 유종의 나이 막 14세인데 제법 총명해 사람들을 불러 모아 말한다. <br />
&nbsp;<br />
"부친께서 세상을 떠나셨지만 형은 현재 강하에 있고 더구나 숙부 현덕은 신야에 있소. 자네들이 나를 주인으로 세웠지만 만약 형과 숙부가 출병해 죄를 묻는다면 어찌 풀겠소?"&nbsp; &nbsp;<br />
&nbsp;<br />
眾官未及對，幕官李圭答曰：「公子之言甚善。今可急發哀書至江夏，請大公子為荊州之主；就命玄德一同理事。北可以敵曹操，南可以拒孫權，此萬全之策也。」蔡瑁叱曰：「汝何人，敢亂言以逆主公遺命！」李圭大罵曰：「汝內外朋謀，假稱遺命，廢長立幼，眼見荊襄九郡，送於蔡氏之手！故主有靈，必當殛汝！」 <br />
&nbsp;<br />
*眼見 /안견/ 쉽사리. 손쉽게. 바로. 눈깜짝할 사이에. <br />
&nbsp;<br />
관리들이 미처 답하지 못하는데 막관 [막료/보좌] 이규 李圭가 답한다. <br />
&nbsp;<br />
"공자께서 말씀하신 게 몹시 훌륭합니다. 이제 서둘러 강하에 부고를 전하시고 큰 공자 [유기]를 청해 형주의 주인으로 삼으십시오.&nbsp; 현덕을 시켜 함께 일을 처리하게 하십시오. 북으로 가히 조조를 대적할 수 있고 남으로 가히 손권을 막을 수 있으니 만전을 기하는 계책입니다." <br />
&nbsp;<br />
채모가 꾸짖는다. <br />
&nbsp;<br />
"네 뭔데 감히 어지러운 말로 주공의 유명을 거스르냐!" <br />
&nbsp;<br />
이규가 크게 욕한다. <br />
&nbsp;<br />
"네놈이 안팎으로 무리지어 음모를 꾸며 유명을 위조해 맏이를 폐하고 어린 아들을 세워 형양 9군을 눈 깜짝할 사이에 채 씨 손에 넘기려 하구나! 돌아가신 주공의 유령이 반드시 너를 죽일 것이다!" <br />
&nbsp;<br />
蔡瑁大怒，喝令左右推出斬之，李圭至死大罵不絕。於是蔡瑁遂立劉琮為主。蔡氏宗族，分領荊州之兵；命治中鄧義、別駕劉先守荊州。蔡夫人自與劉琮前赴襄陽駐紮，以防劉琦、劉備，就葬劉表之棺於襄陽城東漢陽之原，竟不訃告劉琦與玄德。 <br />
&nbsp;<br />
채모가 크게 노해 좌우에게 소리질러 끌어내 참하게 하지만 이규가 죽음에 이르러서도 크게 욕해 마지않는다.&nbsp; 채모가 곧 유종을 주인으로 세운다. 채 씨 종족이 형주의 병력을 나눠 거느린다. 치중 治中 [주를 다스리는 자사의 보좌관의 일종] 등의와 별가 [일종의 보좌관] 유선에게 명해 형주를 수비한다. 채 부인이 스스로 유종과 더불어 양양으로 가서 주둔해 유기와 유비를 방비한다. 유표의 관을 양양성의 동쪽 한양 들판에 묻지만 끝내 유기와 현덕에게는 부고를 보내지 않는다. <br />
&nbsp;<br />
劉琮至襄陽，方才歇馬，忽報曹操引大軍逕望襄陽而來。琮大驚，遂請蒯越，蔡瑁，等商議。東曹掾傅巽進言曰：「不特曹操兵來為可憂；今大公子在江夏，玄德在新野，我皆未往報喪，若彼興兵問罪，荊、襄危矣。巽有一計，可使荊、襄之民，安如泰山，又可保全主公名爵。」琮曰：「計將安出？」巽曰：「不如將荊、襄九郡，獻與曹操。操必重待主公也。」 <br />
&nbsp;<br />
*不特 /불특/ 비단 ~ 뿐 아니라 <br />
&nbsp;<br />
유종이 양양에 이르러 말을 세워 쉬는데 문득 보고가 올라오니 조조가 대군을 이끌고 곧장 양양 쪽으로 오고 있다는 것이다. 유종이 크게 놀라 괴월, 채모 등을 불러 상의한다.&nbsp; 동조연 東曹掾 [조연이란 태위나 상국 등의 밑에서 사무를 보던 관리] 부손이 진언한다. <br />
&nbsp;<br />
"비단 조조 병력이 오는 것만 근심스러운 게 아닙니다. 이제 공자[유기]는 강하에 있고 현덕은 신야에 있는데 우리 가운데 아무도 가서 상을 알리지 않았습니다. 만약 그들이 출병해 죄를 묻는다면 형양 지방이 위태롭습니다. 제게 계책이 하나 있으니 가히 형양의 백성들을 태산처럼 안정시킬 뿐더러 주공의 명작 [명예와 지위]도 보전할 수 있습니다." <br />
&nbsp;<br />
"어떤 계책이오?" <br />
&nbsp;<br />
"형양 9군을 조조에게 바치는 게 좋습니다. 조조가 필시 주공을 후대할 것입니다." <br />
&nbsp;&nbsp; &nbsp;<br />
琮叱曰：「是何言也！孤受先君之基業，坐尚未穩，豈可便棄之他人？」蒯越曰：「傅公悌之言是也。夫逆順有大體，強弱有定勢。今曹操南征北討，以朝廷為名，主公拒之，其名不順。且主公新立，外患未寧，內憂將作。荊、襄之民，聞曹兵至，未戰而膽先寒，安能與之敵哉？」琮曰：「諸公之言，非我不從；但以先君之業，一旦棄與他人，恐貽笑於天下耳。」 <br />
&nbsp;<br />
*貽笑 /이소/ 남들의 비웃음거리가 되다. <br />
&nbsp;<br />
유종이 꾸짖는다. <br />
&nbsp;<br />
"이게 무슨 소리요! 내가 선군으로부터 기업을 이어받아 자리가 아직 평온치 못하거늘 어찌 그 땅을 남에게 줄 수 있겠소?" <br />
&nbsp;<br />
괴월이 말한다. <br />
&nbsp;<br />
"부공제[부손의 자가 공제다]의 말이 옳습니다. 무릇 거스르고 따르는 것도 대체 大體 [일의 큰 줄거리]가 있으며, 강하고 약한 것도 정해진 형세가 있습니다. 오늘날 조조가 남정북토 [남쪽을 정벌하고 북쪽을 토벌함]하고 조정을 장악해 명분이 서는데 주공께서 맞서면 그 명분이 불순합니다. 게다가 주공께서 이제 막 자리에 올랐기에 외환 外患이 가라앉지 않으면 곧 내우 內憂가 일어납니다. 형양의 백성들이 조조 병력이 오는 것을 들으면 미처 싸우기도 전에 간담이 서늘해질텐데 어찌 더불어 대적하겠습니까?" <br />
&nbsp;<br />
"여러분 말씀을 내가 따르지 않겠다는 게 아니오. 다만 선군의 유업을 하루아침에 포기해 남에게 줘 천하의 웃음거리가 될까 두렵소." <br />
&nbsp;<br />
言未已，一人昂然而進曰：「傅公悌、蒯異度之言甚善，何不從之？」眾視之，乃山陽高平人，姓王，名粲，字仲宣。粲容貌廋弱，身材短小；幼時往見中郎蔡邕。時邕高朋滿座，聞粲至，倒履迎之。賓客皆驚曰：「蔡中郎何獨敬此小子耶？」邕曰：「此子有異才，吾不如也。」粲博聞強記，人皆不及；嘗觀道旁碑文一過，便能記誦；觀人弈棋，棋局亂，粲復為擺出，不差一子。又善算術。其文詞妙絕一時。年十七，闢為黃門侍郎，不就。後因避亂至荊襄，劉表以為上賓。 <br />
&nbsp;<br />
말을 미처 못 마쳐 한 사람이 앙연히 [당당히. 거만히] 진언한다. <br />
&nbsp;<br />
"부공제나 괴이도[괴월]의 말씀이 몹시 훌륭한데 어찌 따르지 않습니까?" <br />
&nbsp;<br />
사람들이 바라보니 바로 산양 고평 사람 왕찬인데 자는 중선이다. 왕찬은 삐쩍 마르고 키가 작다. 어려서 중랑 채옹을 찾아간 적이 있다. 당시 채옹은 고붕만좌 高朋滿座 [빈객들이 많음]한 가운데, 왕찬이 온 것을 듣더니 신발을 거꾸로 신은 채 나가서 맞이했다. 빈객들이 모두 놀라 말했다. <br />
&nbsp;<br />
"채중랑께서 왜 유독 이 아이만 대우하십니까?" <br />
&nbsp;<br />
"이 아이는 남다른 재주가 있어 저보다 뛰어납니다." <br />
&nbsp;<br />
왕찬의 견문이 넓고 기억력이 특출나 사람들이 따라오지 못했다. 일찍이 길가의 비문을 한번 보고 바로 외워 읊었다. 남들이 두는 바둑이 어지러워도 왕찬이 외워 그대로 다시 두는데 하나도 틀린 게 없었다. 또한 산술 算術을 잘했다. 그 문사[문장]가 절묘일시 妙絕一時[문장이 뛰어나 그 시대에 따라올 사람이 없음]했다. 나이 열일곱에 황문시랑으로 천거됐으나 응하지 않았다. 뒷날 형주로 피란해 유표가 상빈으로 대우했다. <br />
&nbsp;<br />
當日謂劉琮曰：「將軍自料比曹公何如？」琮曰：「不如也。」粲曰：「曹公兵強將勇，足智多謀。擒呂佈於下邳，摧袁紹於官渡，逐劉備於隴右，破烏桓於白狼：梟除蕩定者，不可勝計。今以大軍南下荊襄，勢難抵敵。傅、蒯二君之謀，乃長策也。將軍不可遲疑，致生後悔。」琮曰：「先生見教極是。但須稟告母親知道。」只見蔡夫人從屏後轉出，謂琮曰：「既是仲宣、公悌、異度三人所見相同，何必告我？」 <br />
&nbsp;<br />
그날 왕찬이 유종에게 말한다. <br />
&nbsp;<br />
"장군께서 스스로 헤아려 조 공에 비해 어떻습니까?" <br />
&nbsp;<br />
"그보다 못합니다." <br />
&nbsp;<br />
"조 공은 병사가 강하고 장수가 용감한데다 지혜가 넘치고 꾀가 많습니다. 하비에서 여포를 사로잡고, 관도에서 원소를 꺾었으며, 농우에서 유비를 쫓아내고 백랑에서 오환을 격파했습니다.&nbsp; 제거하고 평정한 자를 헤아릴 수 없습니다. 이제 대군으로써 형양을 공격하니 그 세력을 대적하기 어렵습니다. 부, 괴 두 분의 꾀는 곧 멀리 바라보는 계책입니다. 장군께서 머뭇거리다 후회해서는 안 됩니다." <br />
&nbsp;<br />
"선생의 가르침이 극히 옳습니다. 다만 모친께 먼저 알려드려야겠습니다." <br />
&nbsp;<br />
그러나 채 부인이 병풍 뒤에서 돌아나와 유종에게 말한다. <br />
&nbsp;<br />
"이미 중선, 공제, 이도 세 분의 소견이 같은데 내게 굳이 고할 필요 있냐?" <br />
&nbsp;<br />
於是劉琮意決，便寫降書，令宋忠潛地往曹操軍前投獻。宋忠領命，直至宛城，接著曹操，獻上降書。操大喜，重賞宋忠，分付教劉琮出城迎接，便著他永為荊州之主。宋忠拜辭曹操，取路回荊襄。將欲渡江，忽見一枝人馬到來。視之，乃關雲長也。宋忠迴避不及，被雲長喚住，細問荊州之事。忠初時隱諱；後被雲長盤問不過，只得將前後事情，一一實告。雲長大驚，隨捉宋忠至新野見玄德，備言其事。 <br />
&nbsp;<br />
*盤問 /반문/ 되풀이해 꼬치꼬치 캐묻다. <br />
&nbsp;<br />
이에 유종이 뜻을 정해 항서[항복문서]를 써 송충에게 명해 몰래 조조 군대의 진영으로 가서 바치게 한다. 송충이 명을 받아 곧바로 완성에 다다라 조조를 만나 항서를 바쳐올린다. 조조가 크게 기뻐해 송충을 후하게 포상한다. 그에게 분부해 유종이 성을 나와 조조를 영접할 것과 조조는 그를 영원히 형주의 주인으로 인정할 것을 전하게 한다.&nbsp; 송충이 조조에게 작별 인사를 올리고 길을 나서 형양으로 돌아간다. 강을 건너려는데 문득 한줄기 인마들이 도래한다. 바라보니 바로 관운장이다. 송충이 미처 회피하지 못해 운장이 붙들어 형주의 일을 캐묻는다. 송충이 처음에는 숨기다가 뒤에 운장이 거듭 캐묻자 어쩌지 못해 전후사정을 낱낱이 거짓없이 고한다. 운장이 크게 놀라 송충을 붙잡아 신야로 데려가 현덕을 만나 그 일을 낱낱이 이야기한다. <br />
&nbsp;<br />
玄德聞之大哭。張飛曰：「事已如此，可先斬宋忠，隨起兵渡江，奪了襄陽，殺了蔡氏、劉琮，然後與曹操交戰。」玄德曰：「你且緘口，我自有斟酌。」乃叱宋忠曰：「你知眾人作事，何不早來報我？今雖斬汝，無益於事，可速去。」忠拜謝，抱頭鼠竄而去。 <br />
&nbsp;<br />
현덕이 듣고 크게 곡한다. 장비가 말한다. <br />
&nbsp;<br />
"일이 이미 이렇게 됐으니 먼저 송충을 참하고 출병해 강을 건너 양양을 빼앗고 채 씨와 유종을 죽인 뒤에 조조와 더불어 교전해야 합니다." <br />
&nbsp;<br />
"너는 입을 다물라. 내 나름대로 헤아리는 게 있다." <br />
&nbsp;<br />
현덕이 송충을 꾸짖는다. <br />
&nbsp;<br />
"너는 사람들이 이런 일을 벌이는데 어찌해서 어서 내게 알리지 않았냐? 이제 너를 참한들 아무 이로울 게 없으니 어서 돌아가라." <br />
&nbsp;<br />
송충이 작별 인사를 올리고 머리를 감싼 채 쥐새끼처럼 달아난다. <br />
&nbsp;<br />
玄德正憂悶間，忽報公子劉琦差伊籍到來。玄德感伊籍昔日相救之恩，降階迎之，再三稱謝。籍曰：「大公子在江夏，聞荊州已故，蔡夫人與蔡瑁等商議，不來報喪，竟立劉琮為主。公子差人往襄陽探聽，回說是實；恐使君不知，特差某齎哀書呈報，並求使君盡起麾下精兵，同往襄陽問罪。」 <br />
&nbsp;<br />
*已故 /이고/ 이미 세상을 뜸. <br />
&nbsp;<br />
현덕이 한창 근심하고 있는데 문득 공자 유기가 이적 伊籍을 보내온다. 그가 지난날 구해준 은혜를 잊지 못한 현덕이 계단을 달려 내려가 맞이해 거듭 사례한다. 이적이 말한다. <br />
&nbsp;<br />
"대공자 大公子 [유기]께서 강하에 계시면서, 유형주께서 이미 돌아가신 것을 들었으나 채 부인이 채모 등과 상의해 대공자께 부고하지 않고 마침내 유종을 주군으로 세웠습니다. 공자께서 사람을 양양으로 보내 정탐하게 해서 돌아와 보고했는데 소문이 사실이었습니다. 사군께서 모르고 계실까 걱정하셔 저를 보내 부고를 전하고 아울러 사군께 요청해 휘하 정병을 모조리 동원해 함께 양양으로 가 죄를 묻고자 하십니다." &nbsp;<br />
&nbsp;<br />
玄德看書畢，謂伊籍曰：「機伯只知劉琮僭立，更不知劉琮已將荊襄九郡，獻與曹操矣！」籍大驚曰：「使君何從知之？」玄德具言拿獲宋忠之事。籍曰：「若如此，使君不如以弔喪為名，前赴襄陽，誘劉琮出迎，就便擒下，誅其黨類，則荊州屬使君矣。」 <br />
&nbsp;<br />
현덕이 서찰을 다 읽고나서 이적에게 말한다. <br />
&nbsp;<br />
"기백 機伯 [이적의 자]은 단지 유종이 자리를 빼앗은 것만 알지 유종이 이미 형양 9군을 조조에게 바친 것을 모르는구려!" <br />
&nbsp;<br />
이적이 크게 놀라 말한다. <br />
&nbsp;<br />
"사군께서 어찌 아십니까?" <br />
&nbsp;<br />
현덕이 송충을 사로잡은 일을 낱낱이 이이야기하자 이적이 말한다. <br />
&nbsp;<br />
"일이 이렇다면 사군께서는 차라리 문상을 명분으로 양양으로 달려가십시오. 유종을 유인한 뒤 사로잡아 그 일당을 처형해 형주를 차지하시는 게 낫습니다." <br />
&nbsp;<br />
孔明曰：「機伯之言是也，主公可從之。」玄德垂淚曰：「吾兄臨危託孤於我，今若執其子而奪其地，異日死於九泉之下，何面目復見吾兄乎？」孔明曰：「如不行此事，今曹兵已至宛城，何以拒敵？」玄德曰：「不如走樊城以避之。」 <br />
&nbsp;<br />
공명이 말한다. <br />
&nbsp;<br />
"기백의 말씀이 옳습니다. 주공께서 따르셔야 합니다." <br />
&nbsp;<br />
현덕이 눈물 흘리며 말한다. <br />
&nbsp;<br />
"내 형님께서 돌아가시며 내게 어린 아들을 부탁하셨는데 이제 그 아들을 잡아 그 땅을 빼앗는다면 언젠가 죽어 구천에서 무슨 낯으로 형님을 다시 볼 수 있겠습니까?" <br />
&nbsp;<br />
"이 일을 행하지 않는다면 이제 조조 병력이 벌써 완성에 다다랐는데 어떻게 대적하시겠습니까?" <br />
&nbsp;<br />
현덕이 말한다. <br />
&nbsp;<br />
"번성으로 피하는 것이 낫겠습니다." <br />
&nbsp;<br />
正商議間，探馬飛報曹兵已到博望了。玄德慌忙發付伊籍回江夏，整頓軍馬，一面與孔明商議拒敵之計。孔明曰：「主公且寬心，前番一把火，燒了夏侯敦大半人馬；今番曹軍又來，必教他中這條計。我等在新野住不得了，不如早到樊城去。」便差人四門張榜，曉諭居民：「無論老幼男女，願從者，即於今日皆跟我往樊城暫避，不可自誤。」差孫干往河邊調撥船隻，救濟百姓；差糜竺護送各官家眷到樊城。 <br />
&nbsp;<br />
*發付 /발부/ 처치. 처리. <br />
*寬心 /관심/ 안심. 방심. <br />
&nbsp;<br />
상의하고 있는데 탐마[정찰기병]가 급보를 전하니 조조 병력이 이미 박망에 도착했다는 것이다. 현덕이 황망히&nbsp; 이적을 강하로 되돌려 보내 군마를 정돈하게 하는 한편, 공명과 더불어 적을 막을 계책을 상의한다. 공명이 말한다. <br />
&nbsp;<br />
"주공께서는 너무 걱정하지 마십시오. 저번에 화공으로 하후돈의 인마들 가운데 태반을 불살랐습니다. 이번에 조조 군대가 다시 오니 필시 그가 저 계략에 걸려들었던 것을 가르쳐줬을 겁니다. 우리가 신야에 머물러서는 위험하니 어서 번성으로 가는 것이 낫습니다." <br />
&nbsp;<br />
곧 사람을 보내 4개 성문에 방을 써 붙여 거주민들에게 고지한다. <br />
&nbsp;<br />
'남녀노소를 막론해 따르고 싶은 자는 오늘 즉시 모두 나를 따라 번성으로 잠시 피난하는데 착오가 없도록 하라.' <br />
&nbsp;<br />
손건을 강가로 보내 선박을 조달해&nbsp; 백성을 구제하고, 미축을 보내 관리들을 호위해 번성으로 가게 한다. <br />
&nbsp;<br />
一面聚諸將聽令，先教雲長引一千軍去白河上流頭埋伏：「各帶布袋，多裝沙土，遏住白河之水；至來日三更後，只聽下流頭人喊馬嘶，急取起布袋，放水淹之，卻順水殺將下來接應。」又喚張飛引一千軍去博陵渡口埋伏：「此處水勢最慢，曹軍被淹，必從此逃難，可便乘勢殺來接應。」又喚趙雲「引軍三千，分為四隊，自領一隊伏於東門外，其三隊分伏西、南、北三門，卻先於城內人家屋上，多藏硫黃焰硝引火之物。曹軍入城，必安歇民房。來日黃昏後，必有大風。但看風起，便令西、南、北三門伏軍盡將火箭射入城去。待城中火勢大作，卻於城外吶喊助威，只留東門放他出走，汝卻於東門外從後擊之。天明會合關、張二將，收軍回樊城。」再令糜芳、劉封二人，帶二千軍，一半紅旗，一半青旗，去新野城外三十里鵲尾坡前屯住：「一見曹軍到，紅旗軍走在左，青旗軍走在右。他心疑必不敢追，汝二人卻去分頭埋伏。只望城中火起，便可追殺敗兵，然後卻來白河上流頭接應。」 <br />
&nbsp;<br />
*渡口 /도구/ 나루터 <br />
&nbsp;<br />
한편으로 장수들을 불러모아 명령을 듣게 하니 먼저 운장에게는 1천 군사를 이끌고 백하 白河 [한수 漢水의 지류] 상류로 가서 매복하게 한다. <br />
&nbsp;<br />
"사람마다 포대를 가져가 흙과 모래를 채워 백하의 물을 막으시오. 내일 3경이 지나, 하류에서 사람과 말의 함성과 울부짖음이 들리거든 급히 포대를 허물어 물을 놓아 덮치고, 물살을 따라 하류로 내려가 접응하시오." <br />
&nbsp;<br />
또한 장비를 불러 1천 군사를 거느려&nbsp; 박릉 博陵의 나루터에 매복하게 한다. <br />
&nbsp;<br />
"이곳의 물살은 가장 느려서 조조 군대가 수공을 받으면 반드시 이곳으로 도망 올 것이니 가히 기세를 타고 달려들어 접응할 수 있소." <br />
&nbsp;<br />
또한 조운을 불러 지시한다. <br />
&nbsp;<br />
"3천 군사를 이끌되 4개 부대로 나눠 그 가운데 1개 부대를 장군 스스로 이끌고 동문 밖에 매복하고 나머지 3개 부대는 서, 남, 북의 3개 성문에 매복하시오. 먼저 성 안의&nbsp; 인가 옥상에 유황과&nbsp; 염초 등의 인화지물[인화물질]을 가득 쌓아 두시오. 조조 군대가 입성하면 반드시 민가에서 쉴 것이오. 내일 황혼 뒤에 반드시 큰 바람이 불테니, 바람이 불거든 서, 남, 북 3개 문의 복병들은 일제히 불화살을 성 안으로 쏘게 하시오. 성중에서 불길이 치솟기를 기다려, 성 밖에서 함성을 질러 위세를 더해, 적들이 동문 밖으로 몰려 나와 달아나게 놔 두시오. 이때 그대가 적군을 뒤에서 공격하시오. 동이 트면 관, 장과 회합해 군사를 거둬 번성으로 돌아가시오." <br />
&nbsp;<br />
다시 미방과 유봉 두 사람에게 명을 내려 2천 군사를 거느려 절반은 홍기[붉은 깃발]를, 나머지 절반은 청기[푸른 깃발]를 들고 신야성 밖 30리&nbsp; 작미파 鵲尾坡 [까치꼬리 언덕] 앞에 주둔하라 한다. <br />
&nbsp;<br />
"조조 군사가 다다르면 홍기 부대는 왼쪽으로 달아나고, 청기 부대는 오른쪽으로 달아나시오. 그들이 반드시 의심해 감히 뒤쫓지 못할테니 그대 두 사람은 길을 나눠 달아나 매복하시오. 성중에서 불길이 치솟거든 바로 패잔병을 뒤쫓아 무찌른 뒤 백하 상류로 물러나 접응하시오." <br />
&nbsp;<br />
孔明分撥已定，乃與玄德登高瞭望，只候捷音。 <br />
&nbsp;<br />
공명이 작전 배치를 마쳐 현덕과 더불어 높이 올라 멀리 바라보며 승전 보고를 기다릴 뿐이다. <br />
&nbsp;<br />
卻說曹仁、曹洪引軍十萬為前隊，前面已有許褚引三千鐵甲軍開路，浩浩蕩蕩，殺奔新野來。是日午牌時分，來到鵲尾坡，望見坡前一簇人馬，盡打青紅旗號。許褚催軍向前，劉封、糜芳分為四隊，青、紅旗各歸左右。許褚勒馬，教：「且休進，前面必有伏兵，我兵只在此處住下。」許褚一騎馬飛報前隊曹仁。曹仁曰：「此是疑兵，必無埋伏。可速進兵。我當催軍繼至。」 <br />
&nbsp;<br />
한편, 조인과 조홍이 군사 10만을 거느려 전대 前隊 [선두 부대]가 되고, 그 앞에 허저가 3천의 철갑군 鐵甲軍을 이끌고 길을 열어 호호탕탕 浩浩蕩蕩 [물살이 거침없이 크게 몰려오는 모습] 신야로 쇄도한다. 이날 오패 午牌 [정오]에 작미파 [까치꼬리언덕]에 다다라 멀리 바라보니 언덕 앞에 한 무리의 인마가 있는데 모조리 청기와 홍기를 흔들어 신호를 주고 받는다. 허저가 군사들을 재촉해 앞으로 나가니 유봉과 미방이 4개 부대로 나눠 청기와 홍기가 각각 좌우로 들어간다. 허저가 말고삐를 잡아 멈춰 지시한다. <br />
&nbsp;<br />
"일단 전진을 멈춰라. 앞에 필시 복병이 있겠구나. 우리 병력은 여기에 머물러야겠다." <br />
&nbsp;<br />
허저 홀로 급히 말을 달려 전대 前隊의 조인에게 급보한다. 조인이 말한다. <br />
&nbsp;<br />
"이것은 의병 疑兵 [적군을 혼란스럽게 만들 목적의 병력]이니 매복이 없는 게 틀림없소. 어서 진병하시오. 나도 군사들을 재촉해 뒤따르겠소." <br />
&nbsp;<br />
許褚復回坡前，提兵殺入。至林下追尋時，不見一人。時日已墜西，許褚方欲前進，只聽得山上大吹大擂。抬頭看時，只見山頂上一簇旗，旗叢中兩把傘蓋，左玄德，右孔明，二人對坐飲酒。許褚大怒，引軍尋路上山。山上擂木炮石打將下來，不能前進。又聞山後喊聲大震，欲尋路廝殺，天色已晚。 <br />
&nbsp;<br />
허저가 언덕 앞으로 되돌아가 병력을 거느리고 달려든다. 숲까지 뒤쫓아 살펴보니 아무도 보이지 않는다. 이때 해가 이미 서쪽으로 기울어, 허저가 전진하려는데 산 위가 시끌벅적하다.&nbsp; 머리를 들어 바라보니 산꼭대기에 한 떼의 깃발이 빽빽한 가운데 일산 日傘 아래 왼쪽은 현덕, 오른쪽은 공명 두 사람이 마주앉아 음주한다. 허저가 크게 노해 군사를 이끌고 길을 찾아 산을 오른다. 산 위에서 아래로 나무를 굴리고 돌을 날려 전진할 수 없다. 또한 산 뒤에서 함성이 크게 나는지라 길을 찾아 무찌르려 하나 날이 이미 저물었다. <br />
&nbsp;<br />
曹仁領兵到，教且奪新野城歇馬。軍士至城下時，只見四門大開。曹兵突入，並無阻當。城中亦不見一人，竟是一座空城了。 <br />
&nbsp;<br />
병력을 거느리고 도착한 조인이, 신야성을 빼앗아야 쉴 수 있다고 다그친다. 군사들이 성 밑에 다다르니&nbsp; 4개 성문이 죄다 열려 있다. 조조 병력이 돌입해도 아무도 막아서지 않는다.&nbsp; 성 안에도 역시 한 사람도 없으니 그야말로 성 하나가 텅텅 비었다. <br />
&nbsp;<br />
曹洪曰：「此是勢孤計窮，故盡帶百姓逃竄去了。我軍權且在城安歇，來日平明進兵。」此時各軍走乏，都已飢餓，皆去尋房造飯。曹仁、曹洪，就在衙內安歇。初更已後，狂風大作。守門軍士飛報火起。曹仁曰：「此必軍士造飯不小心，遺漏之火，不可自驚。」 <br />
&nbsp;<br />
조홍이 말한다. <br />
&nbsp;<br />
"형세는 외롭고 계책은 궁하니 백성을 모조리 데리고&nbsp; 도차 逃竄 [도피. 도망]한 것이 틀림없소. 아군은 잠시 여기 머물다가 내일 평명 [해뜨는 시각]에 진병해야겠소." <br />
&nbsp;<br />
이때 군사마다&nbsp; 지치고 모조리 굶주려 모두들 방을 찾아 밥을 짓는다. 조인과 조홍도 관아로 들어가 쉰다. 초경이 지나, 광풍이 크게 분다. 문을 지키던 군사가 불이 났다고 급보한다. 조인이 말한다. <br />
&nbsp;<br />
"필시 밥을 짓다 조심하지 않아 불씨가 튄 것일 터, 놀랄 것 없다." <br />
&nbsp;<br />
說猶未了，接連幾次飛報，西、南、北三門皆火起。曹仁急令眾將上馬時，滿縣火起，上下通紅。是夜之火，更勝前日博望燒屯之火。後人有詩嘆曰： <br />
&nbsp;<br />
말을 미처 마치지 못해, 잇따라 급보가 날아드니 서, 남, 북 세개 성문에서 모조리 불길이 치솟는다는 것이다. 조인이 급히 명을 내려 장수들이 말에 타지만 온 성 안에 불길이 치솟아 위아래 천지가 온통 붉은 색이다. 이날밤 화공으로 지난날 박망파에서 적진을 불사른 승리를 되풀이한 것이다. 뒷날 누군가 시를 남겨 이를 기렸다. <br />
&nbsp;<br />
奸雄曹操守中原，九月南征到漢川。 <br />
風伯怒臨新野縣，祝融飛下焰摩天。 <br />
&nbsp;<br />
*風伯 /풍백/ 바람의 신 <br />
*祝融 /초융/ 불의 신 <br />
&nbsp;<br />
간사한 영웅 조조가 중원을 지키다가 <br />
구월에 남정하여 한천에 이르렀지만 <br />
풍백이 노하여서 신야 고을에 임하고 &nbsp;<br />
초융이 불꽃을 퍼부워 하늘을 찌르네 <br />
&nbsp;<br />
曹仁引眾將突煙冒火，尋路奔走，聞說東門無火，急急奔出東門。軍士自相踐踏，死者無數。曹仁等方才脫得火厄，背後一聲喊起，趙雲引軍趕來混戰，敗軍各逃性命，誰肯回身廝殺。 <br />
&nbsp;<br />
조인이 장수들을 이끌고 불과 연기를 뚫고 길을 찾아 달아난다. 동문엔 불이 붙지 않았다고 전해듣고 급급히 동문으로 달아난다. 군사들이 서로 짓밟아 죽은 자가 무수하다. 조인 등이 막 불길을 벗어나자 뒤에서 한차례 함성이 일더니 조운이 군사를 이끌고 뒤쫓아와 혼전한다. 패잔병들이 각각 살길을 찾아 달아나니 누군들 기꺼이 몸을 돌려 싸우겠는가? <br />
&nbsp;<br />
正奔走間，糜芳引一軍至。又沖殺一陣，曹仁大敗，奪路而走，劉封又引一軍截殺一陣。到四更時分，人困馬乏，軍士大半焦頭爛額。奔至白河邊，喜得河水不甚深，人馬都下河吃水。人相喧嚷，馬盡嘶鳴。 <br />
&nbsp;<br />
한창 달아나고 있는데 미방이 1군을 이끌고 달려들어 다시 한바탕 무찌르니 조인이 대패해 길을 뚫고 달아난다. 유봉이 다시 1군을 이끌고 가로막아 한바탕 무찌른다. 4경 시각에 이르러 사람과 말이 지쳐&nbsp; 군사들 태반이 초두난액 焦頭爛額 [머리털이 그슬리고 이마가 불에 데임. 매우 고통스럽고 지친 모습]이다. 백하 물가까지 달아나서 물이 별로 깊지 않은 것을 기뻐하며 인마들 모두 물로 뛰어뜨니 곧 몸이 물에 잠긴다.&nbsp; 사람은 서로 아우성치고 말들은 모두 울부짖는다. <br />
&nbsp;<br />
卻說雲長在上流用布袋遏住河水。黃昏時分，望見新野火起，至四更，忽聽得下流頭人喊馬嘶，急令軍士一齊掣起布袋，水勢滔天，望下流衝去，曹軍人馬俱溺於水中，死者極多。曹仁引眾將望水勢慢處奪路而走。行到博陵渡口，只聽喊聲大起，一軍攔路，當先大將，乃張飛也，大叫：「曹賊快來納命！」曹軍大驚。正是：城內才看紅焰吐，水邊又遇黑風來。 <br />
&nbsp;<br />
*黑風 /흑풍/ 티끌, 먼지들이 앞을 가려 컴컴한 대단한 바람. 회오리 바람. <br />
&nbsp;<br />
한편, 운장이 상류에서 포대를 사용해 강물을 막아두었다. 황혼 무렵, 멀리 신야에서 불길이 치솟아 4경에 이르러 하류에서 사람들이 소리지르고 말들이 울부짖는 것이 들리자 운장이 급히 명을 내려 군사들이 일제히 포대를 들어낸다. 물살이&nbsp; 도천 滔天 [하늘까지 넘침. 물살이 대단함]해 하류로 거세게 몰아치니 조조 군대의 인마들이 모두 물에 빠져 죽은 자가 극히 많다. 조인이 장수들을 이끌고 물살이 완만한 쪽으로 길을 뚫고 달아난다.&nbsp; 박릉 나루터에 이르지만 함성이 크게 일고 1군이 길을 막는데 당선 當先 [앞장섬]한 대장은 바로 장비다. 그가 크게 외친다. <br />
&nbsp;<br />
"조조 도적들아! 어서 목을 바쳐라!" <br />
&nbsp;<br />
조조 군대가 크게 놀란다. <br />
&nbsp;<br />
성안에서 불꽃을 토하는 것을 봤는데 <br />
물가에서 다시 컴컴한 바람을 만나네 <br />
&nbsp;<br />
未知曹仁性命如何，且看下文分解。 <br />
&nbsp;<br />
&nbsp;<br />
조인의 목숨이 어찌될지 모르겠구나. 다음 회에 풀리리다.<br/><br/>tag : <a href="/tag/원문삼국지" rel="tag">원문삼국지</a>,&nbsp;<a href="/tag/삼국연의" rel="tag">삼국연의</a>,&nbsp;<a href="/tag/삼국지" rel="tag">삼국지</a>,&nbsp;<a href="/tag/제갈공명" rel="tag">제갈공명</a>,&nbsp;<a href="/tag/현덕" rel="tag">현덕</a>,&nbsp;<a href="/tag/유비" rel="tag">유비</a>,&nbsp;<a href="/tag/장비" rel="tag">장비</a>,&nbsp;<a href="/tag/조조" rel="tag">조조</a>,&nbsp;<a href="/tag/유종" rel="tag">유종</a>,&nbsp;<a href="/tag/괴월" rel="tag">괴월</a>,&nbsp;<a href="/tag/왕찬" rel="tag">왕찬</a>,&nbsp;<a href="/tag/조인" rel="tag">조인</a>,&nbsp;<a href="/tag/조홍" rel="tag">조홍</a>,&nbsp;<a href="/tag/하후돈" rel="tag">하후돈</a>,&nbsp;<a href="/tag/조운" rel="tag">조운</a>			 ]]> 
		</description>
		<category>원문삼국지 原文三國志</category>
		<category>원문삼국지</category>
		<category>삼국연의</category>
		<category>삼국지</category>
		<category>제갈공명</category>
		<category>현덕</category>
		<category>유비</category>
		<category>장비</category>
		<category>조조</category>
		<category>유종</category>
		<category>괴월</category>
		<category>왕찬</category>
		<category>조인</category>
		<category>조홍</category>
		<category>하후돈</category>
		<category>조운</category>

		<comments>http://podor.egloos.com/1573225#comments</comments>
		<pubDate>Tue, 17 Nov 2009 02:58:51 GMT</pubDate>
		<dc:creator>뽀도르</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원문삼국지 39회] 공명, 박망파에서 첫 공을 세우다. ]]> </title>
		<link>http://podor.egloos.com/1567822</link>
		<guid>http://podor.egloos.com/1567822</guid>
		<description>
			<![CDATA[ 
  <span style="font-weight: bold;">第三十九回 荊州城公子三求計 博望坡軍師初用兵 </span><br style="font-weight: bold;"><br style="font-weight: bold;"><span style="font-weight: bold;">제39회: 형주성에서 공자가 계책을 세번 구하고, 박망파에서 군사가 처음으로 용병하다.</span><br />
<br />
<div style="text-align: center;"><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5.egloos.com/pds/200911/10/23/f0017223_4af939e49f108.jpg" width="350" height="500"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5.egloos.com/pds/200911/10/23/f0017223_4af939e49f108.jpg');" /></div>박망파 유적지<br />
</div><br />
卻說孫權督眾攻打夏口，黃祖兵敗將亡，情知守把不住，遂棄江夏，望荊州而走。甘寧料得黃祖必走荊州，乃於東門外伏兵等候。祖帶數十騎突出東門，正走之間，一聲喊起，甘寧攔住。祖於馬上謂寧曰：「我向日不曾輕待汝，今何相逼耶？」寧叱曰：「吾昔在江夏，多立功績，汝乃以劫江賊待我，今日尚有何說？」<br />
<br />
한편, 손권이 무리를 이끌고 하구를 공격하니 병패장망 兵敗將亡 [군대는 패전하고 장수들은 죽어나남]이라 지켜내지 못할 것을 깨달은 황조가 마침내 강하를 버려 형주 쪽으로 달아난다. 감녕이 헤아리니 황조는 반드시 형주로 달아날 것이라 동문 밖에 복병해 기다린다. 황조가 수십 기를 거느려 동문을 돌출해 달아나려는데 함성이 크게 일며 감녕이 막아선다. 황조가 말 위에서 감녕에게 말한다.<br />
<br />
"내 지난날 너를 박대하지 않았는데 이제 어찌 핍박하냐?"<br />
<br />
감녕이 꾸짖는다.<br />
<br />
"내 지난날 강하에서 공적을 많이 세워도 너는 나를 한낱 겁강적 劫江賊 [강가를 노략질하는 도적]으로 대하더니 이제 도리어 무슨 말이냐?"<br />
<br />
黃祖自知難免，撥馬而走。甘寧衝開士卒，直趕將來，只聽得後面喊聲起處，又有數騎趕來。寧視之，乃程普也。寧恐普來爭功，慌忙拈弓搭箭，背射黃祖，祖中箭翻身落馬，寧梟其首級，回馬與程普合兵一處，回見孫權，獻黃祖首級。權命以木匣盛貯，待回江東祭獻於亡父靈前。重賞三軍，陞甘寧為都尉。商議欲分兵守江夏。張昭曰：「孤城不可守，不如且回江東。劉表知我破黃祖，必來報讎。我以逸待勞，必敗劉表。表敗而後乘勢攻之，荊襄可得也。」權從其言，遂棄江夏，班師回江東。<br />
<br />
<br />
*撥馬 /발마/ 말머리를 돌리다.<br />
*背射 /배사/ 말을 달리며 몸을 돌려 뒤로 쏘는 것.<br />
<br />
황조가 지나가기 어렵다 여겨 말머리를 돌려 달아난다. 감녕이 사졸들을 뚫고 곧장 따라붙는데 뒤에서 함성이 일어나고 몇 기가 뒤쫓아온다. 감녕이 바라보니 바로 정보 程普다. 정보가 와서 공을 다툴까 두려운 감녕이 황망히 활을 들어 화살을 매겨 몸을 틀어 황조를 쏴맞춰 황조가 몸이 뒤집혀 낙마한다. 감녕이 그 머리를 잘라 말머리를 돌려 정보와 더불어 병력을 모아 돌아가 손권을 만나 황조의 머리를 바치니 손권이 명해 나무상자에 잘 넣어 강동으로 돌아가 제사를 올려 망부[돌아가신 부친]의 영전에 바치려 한다. 3군을 크게 포상하고 감녕을 도위로 승진시킨다. 상의해 병력을 나눠 강하를 지키려 하자 장소가 말한다.<br />
<br />
"고립된 성은 지키지 못하니 차라리 강동으로 돌아가는 것만 못합니다. 우리가 황조를 격파한 것이 알려지면 유표가 반드시 복수에 나섭니다. 우리가 이일대로 以逸待勞 [충분한 휴식을 취한 병사로써 피로한 적병을 기다려 싸움]하면 유표를 반드시 깹니다. 유표를 깬 뒤 기세를 타 공격하면 형양 지방을 얻을 수 있습니다."<br />
<br />
손권이 그 말을 따라 곧 강하를 버려 군사를 거둬 강동으로 되돌아간다.<br />
<br />
蘇飛在檻車內，密使人告甘寧求救。寧曰：「飛即不言，吾豈忘之？」大軍既至吳會，權命將蘇飛梟首，與黃祖首級一同祭獻。甘寧乃入見權，頓首哭告曰：「某向日若不得蘇飛，則骨填溝壑矣，安能效命將軍麾下哉？今飛罪當誅，某念其昔日之恩情，願納還官爵，以贖飛罪。」權曰：「彼既有恩於君，吾為君赦之；但彼若逃去，奈何？」寧曰：「飛得免誅戮，感恩無地，豈肯走乎？若飛去，寧願將首級獻於階下。」權乃赦蘇飛，止將黃祖首級祭獻。祭畢設宴，大會文武慶功。<br />
<br />
소비가 함거에 갇혀 몰래 사람을 보내 감녕에게 구해달라 청한다. 감녕이 말한다.<br />
<br />
"소비가 말하지 않더라도 내 어찌 그를 잊겠소?"<br />
<br />
대군이 오회 吳會에 이르자 손권이 명해 소비의 목을 잘라 황조의 머리와 더불어 제물로 바치려 한다. 이에 감녕이 들어가 손권을 만나 머리를 조아려 소리내 울며 고한다.<br />
<br />
"제가 지난날 소비가 없었다면 이 몸이 죽어 구학 溝壑 [계곡/산골짜기]에 버려졌을테니 어찌 장군 휘하에서 효명 效命 [목숨을 바쳐 충성을 다함]할 수 있겠습니까? 이제 소비의 죄 죽어 마땅하나 제가 지난날의 은정을 생각해 바라건대 그 벼슬을 거둬 속죄하게 해주십시오."<br />
<br />
"그가 그대에게 은혜를 베풀었다니 내 그대를 위해 사해주겠소. 다만 그가 달아나면 어떡하겠소?" <br />
<br />
"소비가 처형을 면하면 은혜에 감복하기 이를 데 없을테니 어찌 달아나려 하겠습니까? 만약 소비가 달아난다면 차라리 바라건대 머리를 베어 계하 階下[섬돌 아래]에 바치겠습니다." <br />
<br />
이에 손권이 소비를 사면해 다만 황조의 머리만을 제물로 바친다. 제사를 마쳐 주연을 베풀어 문무관리를 크게 모아 공로를 기린다.<br />
<br />
正飲酒間，忽見座上一人大哭而起，拔劍在手，直取甘寧。寧忙舉坐椅以迎之。權驚視其人，乃凌統也．因甘寧在江夏時，射死他父親凌操，今日相見，故欲報讎。權連忙勸住，謂統曰：「興霸射死卿父，彼時各為其主，不容不盡力。今既為一家人，豈可復理舊讎？萬事皆看吾面。」凌統叩頭大哭曰：「不共戴天之讎，豈容不報？」權與眾官再三勸之，凌統只是怒目而視甘寧。權即日命甘寧領兵五千，戰船一百隻，往夏口鎮守，以避凌統。寧拜謝，領兵自往夏口去了。權又加封凌統為承烈都尉，統只得含恨而止。<br />
<br />
한창 음주하는데 홀연히 좌상에서 한 사내가 크게 곡하며 일어나 검을 뽑아 들고 곧장 감녕에게 덤빈다. 감녕이 황망히 의자를 들어 막는다. 손권이 놀라 바라보니 바로 능통이다. 감녕이 강하에 있을 적에 그 아버지 능조를 사살했는데 이제 만나 원수를 갚으려는 것이다. 손권이 잇따라 황망히 말리며 능통에게 말한다. <br />
<br />
"흥패가 경의 부친을 사살한 것은 당시 각자의 주군을 위해서였소. 이제 한 집안인데 어찌 복수하려 하오. 어떤 사정이 있더라도 내 면목을 봐주시오." <br />
<br />
능통이 머리를 조아려 크게 곡하며 말한다. &nbsp;<br />
<br />
"원수와 같은 하늘 아래 못 살거늘 어찌 복수를 않겠습니까?" <br />
<br />
손권과 관리들이 거듭 권하나 능통은 감녕을 노려볼 뿐이다.&nbsp; 손권이 그날 감녕에게 명해 5천 병력과 전선 1백척을 거느려 하구로 가 지키게 해 능통을 피하게 한다. 감녕이 절을 올려 사례해 병력을 거느려 하구로 갔다. 손권이 또한 능통에게 승렬도위 벼슬을 더하니 능통이 어쩌지 못해 한을 품을 뿐이다. <br />
<br />
東吳自此廣造戰船，分兵守把江岸；又命孫靜引一枝軍守吳會；孫權自領大軍，屯柴桑；周瑜日於鄱陽湖教練水軍，以備攻戰。 <br />
<br />
동오가 이로부터 널리 전선을 건조하고 병력을 나눠 여러 강변을 지킨다. 또한 손정에게 명해 한줄기 군을 이끌어 오회 吳會를 지키게 한다.&nbsp; 손권이 스스로 대군을 거느려 시상 柴桑 [오늘날 강서성 구강시 서남쪽]에 주둔한다. 주유가 매일 파양호 鄱陽湖 [오늘날 포양호. 중국 최대 담수호]에서 수군을 교련해 싸움을 대비한다. <br />
<br />
話分兩頭。卻說玄德差人打探江東消息，回報：「東吳已攻殺黃祖，現今屯兵柴桑。」玄德便請孔明計議。 <br />
<br />
이야기가 두갈래로 갈라진다. 한편, 현덕이 사람을 보내 강동의 소식을 알아보게 하니 돌아와 보고한다. &nbsp;<br />
<br />
"동오가 황조를 공격해 죽여 이제는 시상에 주둔해 있습니다." <br />
<br />
현덕이 곧 공명을 불러 토의한다.<br />
<br />
正話間，忽劉表差人來請玄德赴荊州議事。孔明曰：「此必因江東破了黃祖，故請主公商議報讎之策也。 某當與主公同往，相機而行，自有良策。」<br />
<br />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 문득 유표가 사람을 보내 현덕을 형주로 불러 일을 의논하고자 한다.&nbsp; 공명이 말한다. <br />
<br />
"이것은 필시 강동이 황조를 격파했기에 주공을 청해 복수할 계책을 상의하고자 하는 겁니다. 제가 주공과 동행해 기회를 봐 조치하겠습니다. 제 나름대로 양책[좋은 계책]이 있습니다." <br />
<br />
玄德從之，留雲長守新野，令張飛引五百人馬跟隨往荊州來。玄德在馬上謂孔明曰：「今見景升，當若何對答？」孔明曰：「當先謝襄陽之事。他若令主公去征討江東，切不可應允。但說容歸新野，整頓軍馬。」 <br />
<br />
현덕이 그 말을 따라 운장을 남겨 신야를 지키게 하고 장비에게 명해 5백 인마를 이끌어 형주로 수행케 한다. 현덕이 말 위에서 공명에게 말한다. <br />
<br />
"이제 경승[유표]를 만나 어떻게 대답해야겠습니까?" <br />
<br />
"먼저 형양에서 일어난 일을 사과하십시오. 그가 주공께 강동을 치라 해도 절대 응해선 안 됩니다. 다만 신야로 돌아가 군마를 정돈케 해달라고만 말씀하십시오."<br />
<br />
玄德依言，來到荊州，館驛安下，留張飛屯兵城外。玄德與孔明入城見劉表。禮畢，玄德請罪於階下。表曰：「吾已悉知賢弟被害之事。當時即欲斬蔡瑁之首，以獻賢弟。因眾人告免，故姑恕之。弟幸勿見罪。」玄德曰：「非干蔡將軍之事，想皆下人所為耳。」表曰：「今江夏失守，黃祖遇害，故請賢弟共議報復之策。」玄德曰：「黃祖性暴，不能用人，故致此禍。今若興兵南征，倘曹操北來，又將奈何？」表曰：「吾今年老多病，不能理事，賢弟可來助我。我死之後，弟便為荊州之主也。」玄德曰：「兄何出此言？量備安敢當此重任？」 <br />
<br />
현덕이 그 말을 따라 형주에 다다라 관역[일종의 공공 여관]에서 쉬고 장비를 성밖에 남겨 주둔케 한다. 현덕이 공명과 더불어 입성해 유표를 만난다. 예를 마쳐 현덕이 섬돌 아래에서 죄를 청하자 유표가 말한다. <br />
<br />
"내 이미 아우님이 해를 입은 일을 모조리 알고 있소.&nbsp; 당시 채모의 목을 바로 베어 아우님께 드리려 했으나 사람들이 목숨만은 살려달라 매달리는 바람에 용서해주고 말았소. 아우님께 행여나 무슨 죄가 있겠소." <br />
<br />
"채 장군이 간여한 일이 아니라 단지 아랫사람이 한 일이라 생각합니다." <br />
<br />
"이제 강하를 지키지 못하고 황조가 해를 입었기에 아우님을 청해 복수할 계책을 함께 의논하고자 하오." <br />
<br />
"황조는 난폭하고 사람을 쓸 줄 몰라 이렇게 화를 입었습니다. 지금 출병해 남쪽을 치다가 도리어 조조가 북쪽에서&nbsp; 쳐들어 온다면 장차 어찌하시겠습니까?" <br />
<br />
"내 이제 늙고 병이 많아 일 처리를 못하니 아우님께서 와서 나를 좀 도와주시고, 내 죽은 뒤 형주의 주인이 돼주시오." <br />
<br />
"형님께서 어찌 이런 말씀을 꺼내십니까? 제가 감히 어찌 이런 중임을 맡겠습니까?"<br />
<br />
孔明以目視玄德。玄德曰：「容徐思良策。」遂辭出，回至館驛。孔明曰：「景升欲以荊州付主公，奈何卻之？」玄德曰：「景升待我，恩禮交至，安忍乘其危而奪之？」孔明嘆曰：「真仁慈之主也！」<br />
<br />
*交至 /교지/ 일제히 도래함. 함께 옴. <br />
<br />
공명이 현덕에게 눈짓하자 현덕이 말한다. <br />
<br />
"제가 천천히 좋은 계책을 생각해보겠습니다." <br />
<br />
작별해 나와서 관역으로 돌아간다. 공명이 말한다. <br />
<br />
"경승께서 형주를 주공께 맡기려는데 어찌 거절하십니까?" <br />
<br />
"경승이 나를 여태 은혜와 예의로 대했거늘 어찌 그 위기를 틈타 빼앗겠습니까?" <br />
<br />
공명이 탄식한다. <br />
<br />
"참으로 인자하신 주공이십니다!" <br />
<br />
正商論間，忽報公子劉琦來見。玄德接入。琦泣拜曰：「繼母不能相容，性命只在旦夕，望叔父憐而救之。」玄德曰：「此賢姪家事耳，奈何問我？」孔明微笑，玄德求計於孔明。孔明曰：「此家事，亮不敢與聞。」 <br />
<br />
상의하고 있는데 문득 공자 유기가 찾아와 눈물흘리며 절을 올려 말한다. <br />
<br />
"계모가 저를 미워해&nbsp; 제 목숨이 언제 떨어질지 모르오니 숙부께서 가련히 여겨 구해 주시기 바라옵니다." <br />
<br />
"이것은 조카님의 집안 일인데 어찌 내게 물으시오?" <br />
<br />
공명이 미소를 지으니 현덕이 공명에게 계책을 구한다. 공명이 말한다. <br />
<br />
"이것은 집안 일이라 제가 감히 같이 들을 수 없습니다."<br />
<br />
少時，玄德送琦出，附耳低言曰：「來日我使孔明回拜賢姪，可如此如此，彼定有妙計相告。」琦謝而去。 <br />
<br />
잠시 뒤 현덕이 유기를 데리고 나가 귓속말을 한다. <br />
<br />
"내일 내가 공명을 조카님께 보낼테니 여차여차 하면&nbsp; 그가 틀림없이 절묘한 계책을 알려줄 것이오." <br />
<br />
유기가 사례해 떠난다.<br />
<br />
次日，玄德只推腹痛，乃挽孔明代往回拜劉琦。孔明允諾，來至公子宅前下馬，入見公子。公子邀入後堂。茶罷，琦曰：「琦不見容於繼母，幸先生一言相救。」孔明曰：「亮客寄於此，豈敢與人骨肉之事？倘有泄漏，為害不淺。」說罷，起身告辭。琦曰：「既承光顧，安敢慢待？」乃挽留孔明入密至共飲。 <br />
<br />
*慢待 /만대/ 초대해 대접이 소홀하다. <br />
<br />
이튿날 현덕이 배가 아프다며 공명에게 자기 대신 유기를 찾아가라 부탁한다. 공명이 응낙해 공자 公子 유기의 집 앞에 이르러&nbsp; 말에서 내려 들어가 공자를 만난다.&nbsp; 공자가 후당으로 불러 들인다. 차를 다 마셔&nbsp; 유기가 말한다. <br />
<br />
"제가 계모에게 미움을 받고 있는데 행여 선생께서 한 말씀 가르쳐 저를 구해주십시오." <br />
<br />
"제가 여기 손님으로 머물러 어찌 남들 골육 사이의 일을 간섭하겠습니까? 만약 누설되면 해를 입음이 얕지 않습니다." <br />
<br />
말을 마쳐 몸을 일으켜 고사한다. 유기가 말한다. <br />
<br />
"이왕 왕림하셨는데 어찌 감히 소홀히 대접해드리겠습니까?" <br />
<br />
공명을 만류해 밀실로 데려가 함께 음주한다. <br />
<br />
飲酒之間，琦又曰：「繼母不見容，乞先生一言救我。」孔明曰：「此非亮所敢謀也。」言訖，又欲辭去。琦曰：「先生不言則已，何便欲去？」孔明乃復坐。琦曰：「琦有一古書，請先生一觀。」乃引孔明登一小樓。孔明曰：「書在何處？」琦泣拜曰：「繼母不見容，琦命在旦夕，先生忍無一言相救乎？」 <br />
<br />
음주하다 유기가 다시 말한다. <br />
<br />
"계모가 미워하니 아무쪼록 선생께서 한 말씀 가르쳐 저를 구해주십시오." &nbsp;<br />
<br />
"이것은 제가 감히 꾀할 게 못 됩니다." <br />
<br />
말을 마쳐 다시 떠나려 하자 유기가 말한다. <br />
<br />
"선생께서 말을 안 하시면 그만이지 어찌 바로 가시려 하십니까?" <br />
<br />
이에 공명이 다시 앉자 유기가 말한다. <br />
<br />
"제게 고서가 한 권 있는데 청컨대 선생께서 한번 살펴보시지요." <br />
<br />
그래서 공명을 이끌어 작은 누각을 오른다. 공명이 말한다. <br />
<br />
"책이 어디 있습니까?" <br />
<br />
유기가 눈물 흘리며 절을 올려 말한다. &nbsp;<br />
<br />
"계모가 미워해 제 목숨이 아침저녁을 기약하지 못하는데도 선생께서 저를 구할 계책을 차마 한 마디도 말씀하시지 못하시겠습니까?"<br />
<br />
孔明作色而起，便欲下樓，只見樓梯已撤去。琦告曰：「琦欲求教良策，先生恐有泄漏，不肯出言；今日上不至天，下不至地，出君之口，入琦之耳，可以賜教矣。」孔明曰：「『疏不間親』，亮何能為公子謀？」琦曰：「先生終不肯教琦乎？琦命固不保矣，請即死於先生之前。」乃掣劍欲自刎。孔明止之曰：「已有良計。」琦拜曰：「願即賜教。」孔明曰：「公子豈不聞申生、重耳之事乎？申生在內而亡，重耳在外而安。今黃祖新亡，江夏乏人守禦，公子何不上言，乞屯兵守江夏？則可以避禍矣。」<br />
<br />
공명이 낯빛을 고쳐 일어나 바로 누각을 내려가려 하나 사다리가 이미 치워져 있다. 유기가 고한다. <br />
<br />
"제가 양책을 구하려 하나 선생께서 누설을 걱정하셔 기꺼이 말씀을 꺼내시지 않습니다. 이제 위로는 하늘에 이르지 못하고 아래로 땅에 이르지 못하게 되어 군께서 말씀하셔도 제 귀에만 들어올 뿐이니 가르침을 내려주실 수 있게 됐습니다." <br />
<br />
"소불간친 疏不間親 [남이 친척 사이를 가를 수 없다]이라 했는데 제 어찌 공자를 위해 꾀를 내겠습니까?" <br />
<br />
"선생께서 끝내 제게 가르침을 내리시지 않으면 제 목숨을 참으로 지키지 못하오니 청컨대 여기&nbsp; 선생 앞에서 죽어버리겠습니다." <br />
<br />
이에 검을 뽑아 자살하려 하자 공명이 말린다. <br />
<br />
"진작에 좋은 계책이 있습니다." <br />
<br />
유기가 절을 올린다. <br />
<br />
"어서 가르쳐 주시기 바랍니다." <br />
<br />
"공자께서 어찌 신생 申生과 중이 重耳의 이야기를&nbsp; 듣지 못하셨습니까? 신생은 안에 있다 죽고 중이는 밖에 있어 살았습니다. 이제 바로 황조가 패망해 강하를 지킬 사람이 없는데 공자께서는 어찌 강하에 주둔해 지키겠다는 말씀을 올리시지 않습니까? 그러면 재앙을 피할 수 있습니다." <br />
<br />
琦再拜謝教，乃命人取梯送孔明下樓。孔明辭別，回見玄德，具言其事，玄德大喜。次日，劉琦上言，欲守江夏。劉表猶豫未決，請玄德共議。玄德曰：「江夏重地，固非他人可守，正須公子自往。東南之事，兄父子當之；西北之事，備願當之。」表曰：「近聞曹操於鄴郡作玄武池以練水軍，必有南征之意，不可不防。」玄德曰：「備已知之，兄勿憂慮。」遂拜辭回新野。劉表令劉琦引兵三千往江夏鎮守。<br />
<br />
유기가 두번 절해 가르침에 사례하고 부하에게 명해 사다리를 가져오게 해 공명을 내려 보낸다. 공명이 작별해 돌아가 현덕을 만나 그 일을 상세히 고하자 현덕이 크게 기뻐한다. 다음날 유기가 강하를 지키겠다는 말을 올린다. 유표가 머뭇거려 매듭짓지 못해 현덕을 불러 함께 의논하자 현덕이 말한다. <br />
<br />
"강하는 중요한 곳이라 참으로 아무나 수비할 곳이 못 되니 바로 공자께서 몸소 가셔야만 합니다. 동남쪽의 일은 형님 부자께서 맡으십시오. 서북쪽의 일은 제가 맡겠습니다." <br />
<br />
"요새 듣자니 조조가 업군에 현무지를 만들어 수군을 훈련한다니 필시 남쪽을 칠 뜻이 있는 것이라 방비하지 않을 수 없소." <br />
<br />
"제가 이미 알고 있으니 형님께서 우려치 마십시오." <br />
<br />
절을 올려 작별해 신야로 돌아간다. 유표가 유기에게 명해 병력 3천을 이끌고 가서 강하를 진수 鎮守[주둔해 지킴]하게 한다. <br />
<br />
卻說曹操罷三公之職，自以丞相兼之，以毛玠為東曹掾；崔琰為西曹掾；司馬懿為文學掾。懿字仲達，河內溫人也：潁川太守司馬雋之孫，京兆尹司馬防之子，主簿司馬朗之弟也。自是文官大備，乃聚武將商議南征。夏侯惇進曰：「近聞劉備在新野，每日教演士卒，必為後患，可早圖之。」<br />
<br />
*曹掾 /조연/ 부서 내에서 일을 나눠 맡은 벼슬아치. 서리. 아전. <br />
<br />
한편 조조가 3공의 직위를 파해 스스로 승상으로써 겸한다. 모개를 동조연 東曹掾으로 삼고, 최염을 서조연으로 삼고, 사마의 司馬懿를 문학연으로 삼는다. 사마의는 자가 중달 仲達인데&nbsp; 하내의 온인 溫人이다. 영천태수 사마준의 손자이자 경조이 京兆尹 [서울의 지방장관] 사마방의 아들이고, 주부 主簿 사마랑의 아우다. 이로부터 문관들이 크게 갖춰지자 무장들을 모아 남쪽 정벌을 상의한다. 하후돈이 진언한다. <br />
<br />
"요새 듣자니 유비가 신야에서 매일 사졸들을 교련한다 합니다. 반드시 후환이 될테니 어서 도모해야 합니다." <br />
<br />
操即命夏侯惇為都督；于禁、李典、夏侯蘭、韓浩為副將；領兵十萬，直抵博望城，以窺新野。荀彧諫曰：「劉備英雄，今更兼諸葛亮為軍師，不可輕敵。」惇曰：「劉備鼠輩耳，吾必擒之。」徐庶曰：「將軍勿輕視劉玄德。今玄德得諸葛亮為輔，如虎生翼矣。」操曰：「諸葛亮何人也？」庶曰：「亮字孔明，道號臥龍先生。有經天緯地之才，出鬼入神之計，真當世奇士，非可小覷。」 <br />
<br />
조조가 즉시 명해 하후돈을 도독으로 삼고 우금, 이전, 하후란, 한호를 부장으로 삼아 10만 병력을 거느려 곧장 박망성 博望城에 이르러 신야를 엿보라 한다.&nbsp; 순욱이&nbsp; 간언한다. <br />
<br />
"유비는 영웅인데다 이제 제갈량을 군사로 삼았으니 가볍게 대적해선 안 됩니다." <br />
<br />
하후돈이 말한다. <br />
<br />
"유비는 쥐새끼 같을 뿐이니 내 반드시 잡아버리겠소." <br />
<br />
서서가 말한다. <br />
<br />
"장군, 유현덕을 경시하지 마시오.&nbsp; 이제 현덕을 제갈량이 보좌하게 돼 호랑이가 날개를 단 셈이오." <br />
<br />
조조가 말한다. <br />
<br />
"제갈량이 어떤 사람이요?" <br />
<br />
서서가 말한다. <br />
<br />
"제갈량의 자는 공명이며 도호 道號는 와룡선생입니다. 경천위지 經天緯地 [하늘과 땅을 날실과 씨줄라 삼음. 천하를 주무름]의 재주를 가지고 출귀입신 出鬼入神&nbsp; [변화무쌍해 예측할 수 없음]의 계략을 가진, 참으로 당세의 기사 奇士 [기이한 사람. 남다른 사람]이니 얕봐선 안 됩니다." <br />
<br />
操曰：「比公若何？」庶曰：「庶安敢比亮？庶如螢火之光，亮乃皓月之明也。」夏侯惇曰：「元直之言謬矣。吾看諸葛亮如草芥耳，何足懼哉！吾若不一陣生擒劉備，活捉諸葛，願將首級獻與丞相。」操曰：「汝早報捷書，以慰吾心。」惇奮然辭曹操，引軍登程。 <br />
<br />
조조가 말한다. <br />
<br />
"공에 비해서 어떻소?" <br />
<br />
"제가 어찌 감히 제갈량에게 비하겠습니까? 제가 반딧불이라면 그는 호월 皓月 [밝은 달]처럼 밝습니다." <br />
<br />
하후돈이 말한다. <br />
<br />
"원직의 말씀이 틀렸습니다. 내가 보기에 제갈량은 초개 [지푸라기] 같을 뿐인데 어찌 족히 두렵겠습니까!&nbsp; 내 만약 유비와 제갈량을 한번에 사로잡지 못한다면 바라건대 제 수급 [목을 벤 머리]을 승상께 바치겠습니다." <br />
<br />
조조가 말한다. <br />
<br />
"너는 어서 첩서 捷書 [승전을 알리는 글]를 올려 내 마음을 기쁘게 하라!" <br />
<br />
하후돈이 분연히 조조에게 작별해 군사를 이끌고 길을 나선다. <br />
<br />
卻說玄德自得孔明，以師禮待之。關、張二人不悅曰：「孔明年幼，有甚才學！兄長待之太過！又未見他真實效驗！」玄德曰：「吾得孔明，猶魚之得水也。兩弟勿復多言。」關、張見說，不言而退。一日，有人送犛牛尾至。玄德取尾親自結帽。孔明入見，正色曰：「明公無復有遠志，但事此而已耶？」玄德投帽於地而謝曰：「吾聊假此以忘憂耳。」孔明曰：「明公自度比曹操若何？」玄德曰：「不如也。」孔明曰：「明公之眾，不過數千人，萬一曹兵至，何以迎之？」玄德曰：「吾正愁此事，未得良策。」孔明曰：「可速招募民兵，亮自教之，可以待敵。」玄德遂招新野之民，得三千人。孔明朝夕教演陣法。忽報曹操差夏侯惇引兵十萬，殺奔新野來了。張飛聞知，謂雲長曰：「可著孔明前去迎敵便了。」 <br />
<br />
*聊 /요/료/ 애오라지. 즐기다. 편하다. <br />
*教演 /교연/ 교련. 훈련. <br />
<br />
한편, 현덕이 공명을 얻은 뒤 스승의 예로써 대한다. 관, 장 두 사람이 불쾌해 말한다. <br />
<br />
"공명이 어린 데 재학[재주와 학문]이 참 대단하겠수다! 형장께서 그를 대우함이 너무 지나치시우!&nbsp; 게다가 아직 그가 참으로 효험을 보인 것도 아니란 말이우!" <br />
<br />
"내 공명을 얻음은 비유컨대 물고기가 물을 얻은 것과 같다. 두 아우는 다시는 여러 말 말라." <br />
<br />
관, 장이 그 이야기를 듣고 말없이 물러난다. 하루는, 누군가 이우 犛牛[검은 들소. 야크. 모우]의 꼬리를 보내오자 현덕이 그 꼬리로 스스로 모자를 짠다. 공명이 들어와 보더니 정색해 말한다. <br />
<br />
"명공께서 다시 원지[원대한 뜻. 약초 이름이기도 함]를 가지지 않고, 단지 이런 일이나 하십니까?" <br />
<br />
현덕이 짜던 모자를 땅에 내던져 사과한다. <br />
<br />
"제가 이런 틈을 내어 근심을 잊는 것뿐입니다." <br />
<br />
"명공께서 스스로 조조에 비해 어떻다 여기십니까?" <br />
<br />
"그보다 못합니다." <br />
<br />
"명공의 무리는 불과 수천 인이니 만일 조조 병력이 다다르면 어찌 막겠습니까?" <br />
<br />
"내 한창 그 일을 근심하고 있지만 아직 양책[좋은 계책]을 얻지 못했습니다." <br />
<br />
"어서 민병을 초모하십시오. 제가 그들을 교련해 적을 맞서게 하겠습니다." <br />
<br />
현덕이 곧 신야의 백성을 초모해 3천 인을 얻는다. 공명이 아침저녁으로 진법을 교련한다.&nbsp; 하후돈이 10만 병력을 이끌고 신야로 쇄도해 온다. 장비가 듣고서 운장에게 말한다. <br />
<br />
"공명더러 먼저 가서 적을 맞으라 하면 되겠수다."<br />
<br />
正說之間，玄德召二人入，謂曰：「夏侯惇引兵到來，如何迎敵？」張飛曰：「哥哥何不使『水』去？」玄德曰：「智賴孔明，勇須二弟，何可推諉？」關、張出，玄德請孔明商議。孔明曰：「但恐關、張二人，不肯聽吾號令。主公若欲亮行兵，乞假劍印。」玄德便以劍印付孔明，孔明遂聚集眾將聽令。張飛謂雲長曰：「且聽令去．看他如何調度。」<br />
<br />
*推諉 /추위/ 책임을 미루다. 회피하다. <br />
*調度 /조도/ 인력 따위를 안배하다. &nbsp;<br />
<br />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는데 현덕이 두 사람을 불러 이른다. <br />
<br />
"하후돈이 병력을 이끌고 왔으니 어떻게 막아야겠냐?" <br />
<br />
장비가 말한다. <br />
<br />
"형님! 왜 '물'을 보내지 않수?" <br />
<br />
"지혜는 공명에게 의지하더라도 용맹은 두 아우가 꼭 있어야 하는데 어찌 뒤로 빠지려 하냐?" <br />
<br />
관, 장이 나가자 현덕이 공명을 청해 상의한다.&nbsp; 공명이 말한다. <br />
<br />
"다만 걱정은 관, 장 두 사람이 제 명을 듣지 않을까 하는 것입니다. 주공께서&nbsp; 제게 용병을 맡기시려거든 아무쪼록 주공의 검인 劍印 [지휘관의 상징인 검과 도장]을 빌려주십시오." <br />
<br />
현덕이 검인을 공명에게 맡기자 공명이 장수들을 소집해 명령을 듣게 한다. 장비가 운장에게 말한다. <br />
<br />
"일단 명령을 들어보고 그가 어찌하나 봅시다." <br />
<br />
孔明令曰：「博望之左有山，名曰豫山；右有林，名曰安林；可以埋伏軍馬。雲長可引一千軍往豫山之前，先且埋伏，等彼軍至，放過休敵。其輜重糧草，必在後面。但看南面火起，可縱兵出擊，就焚其糧草。翼德可引一千軍去安林背後山谷中埋伏，只看南面火起，便可出，向博望城舊屯糧草處縱火燒之。關平、劉封可引兵五百軍，預備引火之物，於博望坡後兩邊等候，至初更兵到，便可放火矣。」──又命於樊城取回趙雲，令為前部，不要贏，只要輸。──「主公自引一軍為後援。各須依計而行，勿使有失。」 <br />
<br />
공명이 명령을 내린다. <br />
<br />
"박망의 왼쪽에 산이 하나 있으니 이름하여 예산이요 오른쪽에 숲이 있으니 이름하여 안림이라 군마를 매복할 만하오. 운장은 1천 군사를 이끌고 예산 앞으로 가서 먼저 매복해 적군이 이르기를 기다려&nbsp; 적군을 그대로 통과시키지 대적하지 마시오. 그 치중이며 양초 糧草[군량과 말먹이]가 필시 뒤쪽에 있을 것이오. 남쪽에서 불이 치솟으면 출격해 곧바로 양초를 불사르시오.&nbsp; 익덕은 1천 군사를 이끌고 안림 뒤쪽의 산골짜기에 매복해 있다가 남쪽에서 불이 치솟으면 곧 나와서 박망성에 양초를 쌓아둔 곳으로 가서 바로 불을 놓으시오." <br />
<br />
또한 번성에 명을 전해 조운을 불러온다. 그에게 선봉을 맡기고 이길 필요 없이 지는 척 달아나라 명한다. &nbsp;<br />
<br />
"주공께서 스스로 1군을 이끌고 후원할 것이오. 각자 반드시 계책에 따라 움직여 실수가 없도록 하시오." <br />
<br />
雲長曰：「我等皆出迎敵，未審軍師卻作何事？」孔明曰：「我只坐守此城。」張飛大笑曰：「我們都去廝殺，你卻在家裡坐地，好自在！」孔明曰：「劍印在此，違令者斬！」玄德曰：「豈不聞『運籌帷幄之中，決勝千里之外』？二弟不可違令。」張飛冷笑而去。雲長曰：「我們且看他的計應也不應，那時卻來問他未遲。」<br />
<br />
*坐守 /좌수/ 사수하다. 고수하다. <br />
*帷幄 /유악/ 군막. 군대에서 쓰는 장막. 군용 텐트. <br />
<br />
운장이 말한다. <br />
<br />
"우리 모두 나가서 적군을 맞이하는데&nbsp; 군사께서는 무슨 일을 하실지 미심스럽소." <br />
<br />
"나는 다만 이 성을 좌수 坐守[사수/고수]하겠소." <br />
<br />
장비가 크게 웃으며 말한다. <br />
<br />
"우리 모두 죽어라 싸우러 나가는데 당신은 집안에 편히 있겠다니!" <br />
<br />
"검인이 여기 있소! 명령을 어기는 자 참하겠소!" <br />
<br />
현덕이 말한다. <br />
<br />
"어찌 듣지도 못했더냐? 유악[군대 막사] 안에서 운주[주판을 굴림. 책략을 씀]하여&nbsp; 천리 밖의 승부를 결정짓는다, 라고 하였다.&nbsp; 두 아우는 명령을 어겨선 안 된다." <br />
<br />
장비가 비웃으며 가버린다. 운장이 장비에게 말한다. &nbsp;<br />
<br />
"일단 그의 계책이 들어맞는지 안 맞는지 보고나서 그에게 뭐라 해도 늦지 않다." <br />
<br />
二人去了。眾將皆未知孔明韜略，今雖聽令，卻都疑惑不定。孔明謂玄德曰：「主公今日可便引兵就博望山下屯住。來日黃昏，敵軍必到，主公便棄營而走。但見火起，即回軍掩殺。亮與糜竺、糜芳引五百軍守縣，命孫乾、簡雍準備慶喜筵席，安排『功勞簿』伺候。」派撥已畢，玄德亦疑惑不定。 <br />
<br />
*伺候 /사후/ 기다리다. 봉사하다. <br />
<br />
두 사람이 떠났다. 장수들이&nbsp; 아직 공명의 도략 韜略 [육도삼략/계략]을 알지 못해 이제 비록 명령을 들었으나 모두 의심해 마지않는다. 공명이 현덕에게 말한다. <br />
<br />
"주공께서 오늘 병력을 이끌고 박망산 아래로 가서 주둔하십시오. 내일 황혼에 적군이 반드시 올테니 주공께서 바로 영채를 버리고 달아나십시오. 그러다 불길이 치솟으면 즉시 군사를 돌려 쳐부수십시오. 저는 미축, 미방과 더불어 5백 군사를 거느려 고을을 지키고 손건과 간옹에게 시켜&nbsp; 축하 연회를 준비하고 공로부 功勞簿 [공훈을 적는 장부]를 안배해&nbsp;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br />
<br />
파발 派撥 [안배와 파견]을 마쳤지만 현덕 역시 의혹이 가라앉지 않는다.<br />
<br />
卻說夏侯惇與于禁等引兵至博望，分一半精兵作前隊，其餘盡護糧車而行。時當秋月，商飆徐起。人馬趲行之間，望見前面塵頭忽起。惇便將人馬擺開，問鄉導官曰：「此間是何處？」答曰：「前面便是博望坡，後面是羅川口。」 <br />
<br />
*趲行 /찬행/ 길을 재촉하다. <br />
<br />
한편 하후돈이 우금 등과 더불어 병력을 이끌고 박망에 다다라 그 절반의 정병을 나눠 선발부대로 삼고 나머지 병력 모두는 양초를 호송한다. 이때 마침 가을이라 상표 商飆 [추풍. 가을바람]가 천천히 불어온다.&nbsp; 인마들이 길을 재촉하고 있는데&nbsp; 멀리 바라보니 앞쪽에 먼지구름이 문득 피어오른다.&nbsp; 하후돈이 곧 인마들을 펼치고, 향도관 [길을 안내하는 관리]에게 묻는다. <br />
<br />
"여기가 어디냐?" <br />
<br />
"앞쪽은 박망파[박망의 언덕]요 뒤쪽은 나천구 羅川口 [나천의 강어귀]입니다." <br />
<br />
惇令于禁、李典押住陣腳，親自出馬陣前。遙望軍馬來到，惇忽然大笑。眾問：「將軍為何而笑？」惇曰：「吾笑徐元直在丞相面前，誇諸葛亮為天人！今觀其用兵，乃以此等軍馬為前部，與吾對敵，正如驅犬羊與虎豹鬥耳！吾於丞相前誇口，要活捉劉備、諸葛亮，今必應吾言矣。」遂自縱馬向前。趙雲出馬。惇罵曰：「汝等隨劉備，如孤魂隨鬼耳！」 <br />
<br />
*陣腳 /진각/ 진영의 최전방. 또는 완전한 대오.<br />
*孤魂 /고혼/ 외로운 넋. 외로운 영혼. 오갈데 없는 신세.<br />
<br />
하후돈이 우금과 이전에게 명해 행렬을 멈춰 진을 펼치게 하고 몸소 진 앞으로 나간다. 멀리 군마들이 오는 걸 보더니 하후돈이 갑자기 크게 웃는다. 사람들이 묻는다.<br />
<br />
"장군께서 뭣 때문에 웃으십니까?"<br />
<br />
"서원직이 승상 면전에서 제갈량을 천인 天人[하늘이 낸 사람]이라 자랑하던 게 우스워서 그렇소! 이제 그 용병하는 꼴을 보니 저 따위 군마를 선봉으로 내세워 우리와 대적하겠다니 바로 개나 양떼를 몰아 호랑이나 표범과 싸우겠다는 것 밖에 더 되겠소! 내 승상 앞에서 장담해서 유비와 제갈량을 사로잡아야겠는데 이제 틀림없이 내 장담대로 되겠구려!"<br />
<br />
곧 스스로 말을 내달려 전진한다. 조운이 출마하자 하후돈이 욕한다.<br />
<br />
"너희가 유비를 따르는 게 마치 오갈데 없는 넋이 귀신을 따라다니는 꼬라지구나!"<br />
<br />
雲大怒，縱馬來戰。兩馬相交，不數合，雲詐敗而走。夏侯惇從後追趕。雲約走十餘里，回馬又戰，不數合又走。韓浩拍馬向前諫曰：「趙雲誘敵，恐有埋伏。」惇曰：「敵軍如此，雖十面埋伏，吾何懼哉！」遂不聽浩言，直趕至博望坡。一聲砲響，玄德自引軍衝將過來，接應交戰。夏侯惇笑謂韓浩曰：「此即埋伏之兵也！吾今晚不到新野，誓不罷兵！」乃催軍前進。玄德、趙雲退後便走。<br />
<br />
조운이 크게 노해 말을 내달려 싸운다. 둘이 맞붙어 몇합만에 조운이 거짓으로 패해 달아난다. 하후돈이 뒤쫓는다. 조운이 약 십여 리를 달아나 말머리를 돌려 다시 싸워 몇합만에 또 달아난다. 한호가 말에 박차를 가해 달려와 간언한다.<br />
<br />
"조운이 유인하니 매복이 있을까 걱정스럽습니다."<br />
<br />
"적군이 이 모양인데 비록 십면매복[사방을 빈틈없이 매복함]인들 내 어찌 두렵겠소!"<br />
<br />
결국 한호의 말을 듣지 않고 곧장 박망파까지 뒤쫓는다. 한차례 호포 소리 울리더니 현덕이 몸소 군사를 이끌고 달려들어 조운을 구원해 교전한다. 하후돈이 웃으며 한호에게 말한다.<br />
<br />
"이게 바로 매복한 병력이구려! 내 오늘 저녁까지 신야에 이르지 못하면 맹세코 병력을 거두지 않으리다!"<br />
<br />
이에 군사들을 재촉해 전진한다. 현덕과 조운이 뒤로 물러나 바로 달아난다.<br />
<br />
時天色己晚，濃雲密布，又無月色；晝風既起，夜風愈大。夏侯惇只顧催軍趕殺。于禁、李典趕到窄狹處，兩邊都是蘆葦。典謂禁曰：「欺敵者必敗。南道路狹，山川相逼，樹木叢雜，倘彼用火攻，奈何？」禁曰：「君言是也。吾當往前為都督言之。君可止住後軍。」李典便勒回馬，大叫：「後軍慢行！」人馬走發，那裡攔當得住。于禁驟馬大叫：「前軍都督且住！」<br />
<br />
*走發 /주발/ 폭발하다. 화약이 터지다.&nbsp; 본문에선 인마들이 질주하는 것을 뜻하는듯.<br />
<br />
이때 벌써 저녁이 돼 짙은 구름이 가득한데 달빛도 없다. 낮부터 바람이 불어 밤이 되자 더욱 거세진다. 하후돈은 오로지 군사를 재촉할 뿐이다.&nbsp; 우금과 이전이 뒤따라 좁은 곳에 이르렀는데 양쪽으로 죄다 갈대밭이다. 이전이 우금에게 이른다.<br />
<br />
"적을 업신여기는 자 반드시 패한다 하였소. 남쪽 도로가 좁고 산천이&nbsp; 가로막고 수목이 빽빽한데, 만약 적이 화공을 쓴다면 어쩌겠소?"<br />
<br />
우금이 말한다.<br />
<br />
"그대 말씀이 옳소이다. 내, 앞으로 달려가 도독께 말씀드려야겠소. 그대는 후군 後軍을 멈추시오."<br />
<br />
이전이 곧 말머리를 돌려 크게 외친다.<br />
<br />
"후군은 행군을 늦춰라!"<br />
<br />
인마들이 질주해 오다가 그 자리에서 가로막혀 멈춰버린다. 우금이 말을 내달려 크게 외친다.<br />
<br />
"전군 前軍의 도독께서는 일단 멈추시오!"<br />
<br />
夏侯惇正走之間，見于禁從後軍奔來，便問何故。禁曰：「南道路狹，山川相逼，樹木叢雜，可防火攻。」夏侯惇猛省，即回馬令軍馬勿進。<br />
<br />
하후돈이 한창 달리다 바라보니 우금이 뒤따라 내달려 온다. 무슨 까닭이냐 묻자 우금이 말한다.<br />
<br />
"남쪽 도로가 좁고 산천이 가로막고 수목이 우거져 화공을 방비해야겠습니다."<br />
<br />
하후돈이 아차! 깨닫고 즉시 말머리를 돌리더니 군마들에게 멈추라 명한다.<br />
<br />
言未已，只聽背後喊聲震起，早望見一派火光燒著；隨後兩邊蘆葦亦著。一霎時，四方八面，盡皆是火。又值風大，火勢愈猛。曹家人馬，自相踐踏，死者不計其數。趙雲回軍趕殺，夏侯惇冒煙突火而走。<br />
<br />
*霎時 /운시/ 극히 짧은 시간. 일운시 一霎時 = 일순간<br />
<br />
그 말이 미처 끝나지 못해 배후에서 함성이 울려 벌써 저 멀리 한 무더기 불길이 확 눈에 들어온다. 뒤이어 양쪽의 갈대 역시 불 붙는다. 삽시간에 사방팔면 四方八面이&nbsp; 온통 불바다다. 게다가 바람까지 거세져&nbsp; 불길이 더욱 사납다. 조가 曹家 [조 씨 집안. 조조 진영]의 인마들이 서로 짓밟아 죽은 자를 헤아릴 수 없다. 조운이 군사를 돌려 뒤이어 무찌르니 하후돈이 연기와 불길을 뚫고 달아난다.<br />
<br />
且說李典見勢頭不好，急奔回博望城，時火光中一軍攔住。當先大將，乃關雲長也。李典縱馬混戰，奪路而走。于禁見糧草車輛，都被火燒，便投小路奔逃去了。夏侯蘭、韓浩來救糧草，正遇張飛。戰不數合，張飛一槍刺夏侯蘭於馬下。韓浩奪路走脫。直殺到天明，卻纔收軍。殺得屍橫遍野，血流成河。後人有詩曰：<br />
<br />
한편, 이전이 살펴보니 세두 勢頭 [정세. 형세]가 좋지 않아 서둘러 박망성으로 되돌아가는데 이때 불빛 가운데 한무리 군사가 가로막는다. 당선한 [앞장선] 대장은 바로 관운장이다. 이전이 말을 내달려 혼전해 길을 뚫어 달아난다. 우금이 바라보니 양초를&nbsp; 실은 수레가 죄다 불살라져 곧 작은 길로 달아난다. 하후란과 한호가 달려와 양초를 구하다가 장비와 마주친다. 싸워 몇합만에 장비가 한 창으로 하후란을 찔러 낙마시킨다. 한호가 길을 뚫고 달아나 벗어난다. 동틀녘까지 내리 무찌르고서야 군사를 거둔다. 죽인 시체가 들판 가득해 핏물이 강을 이룬다. 뒷날 누군가를 시를 지어 기린다.<br />
<br />
博望相持用火攻，指揮如意笑談中。<br />
直須驚破曹公膽，初出茅廬第一功！<br />
<br />
*直須 /직수/ ~해야 한다. 또한 ~해야 한다.<br />
<br />
박망에서 서로 싸우다 화공을 쓰니<br />
웃고 이야기해도 지휘는 뜻대로네<br />
조공의 간담이 놀라게 깨뜨리니<br />
모려를 나와 처음 세운 공이라네<br />
<br />
夏侯惇收拾殘軍，自回許昌。 卻說孔明收軍，關、張二人相謂曰：「孔明真英傑也！」行不數里，見糜竺、糜芳引軍簇擁著一輛小軍，車中端坐一人，乃孔明也。關、張下馬拜伏於車前。須臾，玄德、趙雲、劉封、關平等皆至，收聚眾軍，把所獲糧草輜重，分賞將士，班師回新野。新野百姓望塵遮道而拜，曰：「吾屬生全，皆使君得賢人之力也！」<br />
<br />
*望塵 /망진/ 옛날에 권력자에 아부하느라 멀리서 타고오는 수레의 먼지만 봐도 나와서 머리를 조아리던 데에서 유래해서 권력자에 빌붙어 아첨하는 것을 뜻함. 본문에서 그냥 칭송하는 정도로 봐야 할 듯.<br />
<br />
하후돈이 패잔군을 수습해 허창으로 돌아간다. 한편, 공명이 군사를 거두자 관, 장 두 사람이 서로에게 말한다.<br />
<br />
"공명은 참으로 영걸이오!"<br />
<br />
몇리 못 가 미축과 미방이 군사를 거느려 수레 하나를 호위해 오는 데 수레에 단정히 앉은 사람은 바로 공명이다. 관, 장이 말에서 내려 수레 앞에 절해 엎드린다. 얼마 안 돼 현덕과 조운, 유봉, 관평 등이 모두 이르러 군사들을 모아,&nbsp; 노획한 양초와 치중을 장사들에게 나눠 포상하고, 신야로 회군한다. 신야의 백성들이 칭송하러 길을 가득 메워 절을 올려 말한다.<br />
<br />
"우리 목숨이 온전 한 것은 모두 사군께서 현인을 얻으신 덕분이오!"<br />
<br />
孔明回至縣中，謂玄德曰：「夏侯惇雖敗去，曹操必自引大軍來。」玄德曰：「似此如之奈何？」孔明曰：「亮有一計，可敵曹軍。」正是：破敵未堪息戰馬，避兵又必賴良謀。<br />
<br />
공명이 돌아가 신야에 이르러 현덕에게 말한다.<br />
<br />
"하후돈이 비록 패해 물러갔으나 조조가 필시 스스로 대군을 거느려 옵니다."<br />
<br />
"그렇다면 이 일을 어찌해야겠습니까?"<br />
<br />
"제게 계책이 하나 있으니 조조 군대와 겨룰 수 있습니다."<br />
<br />
적병을 깨뜨리고 아직 싸움말이 쉬지 못했는데 <br />
다시 싸움을 피하자니 좋은 계책이 있어야겠구나<br />
<br />
未知其計若何，且看下文分解。<br />
<br />
그 계책이 어떤 것인지 모르겠구나. 다음 회에 풀리리다.<br/><br/>tag : <a href="/tag/삼국지" rel="tag">삼국지</a>,&nbsp;<a href="/tag/삼국연의" rel="tag">삼국연의</a>,&nbsp;<a href="/tag/원문삼국지" rel="tag">원문삼국지</a>,&nbsp;<a href="/tag/박망파" rel="tag">박망파</a>,&nbsp;<a href="/tag/제갈공명" rel="tag">제갈공명</a>,&nbsp;<a href="/tag/하후돈" rel="tag">하후돈</a>,&nbsp;<a href="/tag/장비" rel="tag">장비</a>,&nbsp;<a href="/tag/관우" rel="tag">관우</a>,&nbsp;<a href="/tag/유비" rel="tag">유비</a>,&nbsp;<a href="/tag/조운" rel="tag">조운</a>,&nbsp;<a href="/tag/감녕" rel="tag">감녕</a>,&nbsp;<a href="/tag/황조" rel="tag">황조</a>,&nbsp;<a href="/tag/손권" rel="tag">손권</a>,&nbsp;<a href="/tag/능통" rel="tag">능통</a>			 ]]> 
		</description>
		<category>원문삼국지 原文三國志</category>
		<category>삼국지</category>
		<category>삼국연의</category>
		<category>원문삼국지</category>
		<category>박망파</category>
		<category>제갈공명</category>
		<category>하후돈</category>
		<category>장비</category>
		<category>관우</category>
		<category>유비</category>
		<category>조운</category>
		<category>감녕</category>
		<category>황조</category>
		<category>손권</category>
		<category>능통</category>

		<comments>http://podor.egloos.com/1567822#comments</comments>
		<pubDate>Tue, 10 Nov 2009 10:02:25 GMT</pubDate>
		<dc:creator>뽀도르</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원문삼국지 38회] 제갈공명, 천하삼분의 결책을 내다. ]]> </title>
		<link>http://podor.egloos.com/1565269</link>
		<guid>http://podor.egloos.com/1565269</guid>
		<description>
			<![CDATA[ 
  <span style="font-weight: bold;">第三十八回 定三分隆中決策 戰長江孫氏報讎</span><br style="font-weight: bold;"><br style="font-weight: bold;"><span style="font-weight: bold;">융중에서 천하를 셋으로 나누는 결책[결정적 계책]을 내고, 장강에서 싸워 손 씨가 원수를 갚다.</span><br style="font-weight: bold;"><br />
<div style="text-align: center;"><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7.egloos.com/pds/200911/07/23/f0017223_4af52479f395b.jpg" width="430" height="333"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7.egloos.com/pds/200911/07/23/f0017223_4af52479f395b.jpg');" /></div>옛 중국의 싸움배의 하나인 몽동 艨艟 (몽충 蒙冲)<br />
</div><br />
卻說玄德訪孔明兩次不遇，欲再往訪之。關公曰：「兄長兩次親往拜謁，其禮太過矣。想諸葛亮有虛名而無實學，故避而不敢見。兄何惑於斯人之甚也？」玄德曰：「不然。昔齊桓公欲見東郭野人，五反而方得一面。況吾欲見大賢耶？」張飛曰：「哥哥差矣。量此村夫，何足為大賢？今番不須哥哥去；他如不來，我只用一條麻繩縛將來！」玄德叱曰：「汝皆不聞周文王謁姜子牙之事乎？文王且如此敬賢，汝何太無禮！今番汝休去，我自與雲長去。」飛曰：「既兩位哥哥都去，小弟如何落後？」玄德曰：「汝若同往，不可失禮。」<br />
<br />
한편 현덕이 공명을 찾아가 두번이나 못 만나 다시 찾아가 만나려 하자 관공이 말한다.<br />
<br />
"형장께서 두번이나 몸소 배알하러 찾아가니 예의가 너무 지나치오. 생각하면, 제갈량은 헛된 명성만 있을 뿐 실제 학문은 없어 일부러 피해 감히 만나지 못하는 것이오. 형께서 어찌 보잘것 없는 자에게 미혹되시는 게 이렇게 심하시오?"<br />
<br />
"그렇지 않다. 예전에 제나라 환공이 동곽 東郭의 야인 野人을 만나려 해도 다섯번이나 되돌아오고서야 한번 만날 수 있었다. 하물며 내가 대현 大賢을 만나려 하는데야!"<br />
<br />
장비가 말한다.<br />
<br />
"형님 틀렸수! 그깟 촌뜨기가 어찌 대현이겠수? 이번에 형님이 가실 것 없이, 그자가 안 오면 내가 삼노끈으로 꽁꽁 묶어 오겠수다!"<br />
<br />
현덕이 꾸짖는다.<br />
<br />
"너희가 주나라 문왕이 강자아를 만난 일을 듣지 못했냐? 문왕조차도 그렇게 현자를 공경하는데 너희가 어찌 이렇게 무례하냐! 이번에 너는 가지 마라. 내가 운장과 함께 가겠다."<br />
<br />
"두 형님이 모두 가시는데 아우가 어찌 뒤에 남겼수?"<br />
<br />
"네가 같이 갈 것이면 예를 잃지 말아라."<br />
<br />
飛應諾。於是三人乘馬引從者住隆中。離草廬半里之外，玄德便下馬步行，正遇諸葛均。玄德忙施禮，問曰：「令兄在莊否？」均曰：「昨暮方歸。將軍今日可與相見。」言罷，飄然自去。玄德曰：「今番僥倖，得見先生矣！」張飛曰：「此人無禮！便引我等到莊也不妨！何故竟自去了！」玄德曰：「彼各有事，豈可相強？」<br />
<br />
장비가 응낙한다. 이에 세 사람이 말을 타고 융중으로 간다. 초가집에서 반 리쯤 떨어진 곳에서 현덕이 말에서 내려 걷다 마침 제갈균을 만난다. 현덕이 황망히 인사해 묻는다.<br />
<br />
"오늘 형께서 집에 계시지 않습니까?"<br />
<br />
"어제 저녁 막 돌아왔습니다. 장군께서 오늘 만나실 수 있습니다."<br />
<br />
말을 마쳐 훌훌 떠나간다. 현덕이 말한다.<br />
<br />
"이번에 요행히 선생을 만나게 됐구나!"<br />
<br />
장비가 말한다.<br />
<br />
"저자가 무례하오! 우리를 안내해 집으로 데려가도 괜찮지 않수! 무슨 까닭으로 자기 혼자 가버린단 말이우!"<br />
<br />
"각자 사정이 있을텐데 어찌 억지로 하겠냐?"<br />
<br />
三人來到莊前叩門，童子開門出問。玄德曰：「有勞仙童轉報，劉備專來拜見先生。」童子曰：「今日先生雖在家，但現在草堂上晝寢未醒。」玄德曰：「既如此，且休通報。」分付關、張二人，只在門首等著。玄德徐步而入，見先生仰臥於草堂幾席之上。玄德拱立階下。<br />
<br />
*幾席 /기석/ 궤석 几席 [안석과 돗자리]. 안석은 벽에 세워 몸을 기대는 등받이의 일종. 본문에서는 돗자리&nbsp; 정도로 풀이하면 될듯. 궤석이라 적으면 알아볼 사람이 거의 없을듯.<br />
*仰臥 /앙와/ 반듯하게 누움.<br />
<br />
세 사람이 집앞에 이르러 문을 두들겨 동자가 문을 열고 나와 물어 현덕이 말한다.<br />
<br />
"수고스럽겠다만 선동 仙童 [신선을 모시는 동자]이 선생께 가서, 유비가 선생을 만나뵈러 일부러 찾아왔다 말씀드려라."<br />
<br />
"오늘 선생께서 비록 집에 계시나 이제 초당 위에서 낮잠을 주무셔 아직 깨지 않으셨습니다."<br />
<br />
"그렇다면 잠시 통보를 멈춰라."<br />
<br />
관, 장 두 사람에게, 문앞에서 기다리게 분부한다. 현덕이 천천히 걸어 들어가 바라보니 선생은 돗자리 위에 반듯하게 누워 있다. 현덕이 두손 모아 섬돌 아래 선다.<br />
<br />
半晌，先生未醒。關、張在外立久，不見動靜，入見玄德，猶然侍立。張飛大怒，謂雲長曰：「這先生如何傲慢！見我哥哥侍立階下，他竟高臥，推睡不起！等我去屋後放一把火，看他起不起！」雲長再三勸住。玄德仍命二人出門外等候。望堂上時，見先生翻身將起，忽又朝裡壁睡著。童子欲報。玄德曰：「且勿驚動。」又立了一個時辰，孔明纔醒，口吟詩曰：<br />
<br />
*半晌 /반향/ 한참동안. 한나절.<br />
*睡著 /수저/ 잠이 들다. 입수 入睡.<br />
<br />
한동안 선생이 잠에서 안 깬다. 관, 장이 밖에서 오래 서 있어 동정을 살필 수 없어 들어가 현덕을 바라보니 여태 지켜 서 있다. 장비가 크게 노해 운장에게 이른다.<br />
<br />
"저놈의 선생이 어찌 저렇게 오만하다 말이우! 보자니까 형님께서 섬돌 아래 지켜 서 계시고 그자는 높이 베고 누워 계속 자면서 일어나지 않는구려! 우리가 밖으로 나가며 불을 확 질러 그자가 일어나나 안 일어나나 한번 봅시다!"<br />
<br />
운장이 거듭 말려 멈춘다. 현덕이 다시 두 사람에게 문밖으로 나가 기다리라 명한다. 초당 위를 올려다보니 선생이 몸을 돌려 일어나는가 싶더니 다시 벽을 보고 잠이 든다. 동자가 알리려 하자 현덕이 말한다.<br />
<br />
"놀라게 해선 안 된다."<br />
<br />
다시 한 시진 時辰 [오늘날 2시간]을 더 서서 기다려서야 공명이 깨어나 시를 읊는다.<br />
<br />
大夢誰先覺？平生我自知。<br />
草堂春睡足，窗外日遲遲。<br />
<br />
큰 꿈을 누가 먼저 깨울까? 평소 내 스스로 알았네.<br />
초당에서 봄꿈은 족하고 창밖 해는 느릿느릿하구나.<br />
<br />
孔明吟罷，翻身問童子曰：「有俗客來否？」童子曰：「劉皇叔在此，立候多時。」孔明乃起身曰：「何不早報！尚容更衣。」遂轉入後堂。又半晌，方整衣冠出迎。玄德見孔明身長八尺，面如冠玉，頭戴綸巾，身披鶴氅，飄飄然有神仙之概。玄德下拜曰：「漢室末冑、涿郡愚夫，久聞先生大名，如雷貫耳。昨兩次晉謁，不得一見，已書賤名於文幾，未審得入覽否？」孔明曰：「南陽野人，疏懶性成，屢蒙將軍枉臨，不勝愧赧。」<br />
<br />
*俗客 /속객/ 승려가 아닌 사람. 고아하지 못하고 평범한 사람.<br />
*文幾 /문기/ 문궤 文几. 글을 쓰는 데 사용하는 작은 탁자. 편지.<br />
*疏懶 /소라/ 나태하고, 구속을 받지 않음. 게으르고 제멋대로임.<br />
*愧赧 /괴난/ 몹시 부끄러워 얼굴을 붉힘.<br />
<br />
공명이 읊고나서 몸을 돌려 동자에게 묻는다.<br />
<br />
"속객 俗客 이 찾아오지 않았냐?"<br />
<br />
"유황숙께서 오셔서 서서 기다리신 지 오랩니다."<br />
<br />
이에 공명이 몸을 일으켜 말한다.<br />
<br />
"어째서 어서 알리지 않았냐! 일단 옷을 갈아 입어야겠구나."<br />
<br />
곧 후당으로 들어가 다시 한참 지나서야 옷과 갓을 차려 나와 맞이한다. 현덕이 바라보니 공명은 키가 8척이요 얼굴은 관옥 같고 머리에 윤건을 쓰고 몸에 학창의를 입어 표표한 게 신선의 기개가 풍긴다. 현덕이 허리 굽혀 인사해 말한다.<br />
<br />
"한실의 보잘것없는 후예, 탁군의 어리석은 자가 오래전부터 선생의 큰 명성을 우레처럼 들어왔습니다. 예전에 두 차례 찾아와 만나뵈려 했으나 만나지 못해 벌써 몇자 글을 남겼는데 아직 읽어보시지 않으셨습니까?"<br />
<br />
"저는 남양 땅의 야인이고 천성이 게으르고 제멋대로입니다. 장군께서 거듭 왕림해주시니 몹시 부끄러워 견디지 못하겠습니다."<br />
<br />
二人敘禮，分賓主而坐。童子獻茶。茶罷，孔明曰：「昨觀書意，足見將軍憂民憂國之心；但恨亮年幼才疏，有誤下問。」玄德曰：「司馬德操之言，徐元直之語，豈虛談哉？望先生不棄鄙賤，曲賜教誨。」孔明曰：「德操、元直，世之高士。亮乃一耕夫耳，安敢談天下事？二公謬舉矣。將軍奈何舍美玉而求頑石乎？」玄德曰：「大丈夫抱經世奇才，豈可空老於林泉之下？願先生以天下蒼生為念，開備愚魯而賜教。」孔明笑曰：「願聞將軍之志。」玄德屏人促席而告曰： 「漢室傾頹，奸臣竊命，備不量力，欲伸大義於天下，而智術淺短，迄無所就。惟先生開其愚而拯厄，實為萬幸。」<br />
<br />
*曲賜 /곡사/ 높임말. 굽어 살펴서 ~를 해주기를 바랍니다 정도의 뜻.<br />
*愚魯 /우노/ 우매하고 노둔함.<br />
*傾頹 /경퇴/ 기울어져 무너짐<br />
*不量力 /불량력/ 자신의 능력을 헤어리지 못하고 자신의 능력을 뛰어넘는 일을 하려 하다.<br />
<br />
두 사람이 예를 갖춰 인사하고 손님과 주인 자리로 나눠 앉는다. 동자가 차를 바친다. 차를 마시고 공명이 말한다.<br />
<br />
"지난번에 남기신 글의 뜻을 살피오니, 장군께서 백성과 나라를 걱정하시는 마음을 알고도 남았습니다. 다만 제가 어리고 재주가 모자라 잘못 물으신 게 아닌가 싶습니다."<br />
<br />
"사마덕조나 서원직의 말이 어찌 허튼 이야기이겠습니까? 저를 비천하다 버리지 마시고 아무쪼록 가르침을 내려주시기 바라옵니다."<br />
<br />
"사마덕조나 서원직은 당세의 뛰어난 선비입니다. 저는 밭이나 가는 농부일 뿐이니 어찌 천하의 일을 이야기하겠습니까? 두분께서 잘못 천거하셨습니다. 장군께서 어찌 미옥 [아름다운 구슬]을 버려 완석[쓸모없는 돌]을 구하십니까?"<br />
<br />
"대장부가 경세기재[세상을 다스릴 남다른 재주]를 갖고서 어찌 임천 林泉 [수풀과 샘. 숨어지내는 삶을 비유] 속에서 헛되이 늙어가겠습니까? 바라건대 선생께서 천하창생 [천하의 모든 사람]을 생각하셔 저의 우둔함을 깨우쳐 구해주시기 바랍니다."<br />
<br />
공명이 웃는다.<br />
<br />
"장군의 뜻을 듣고 싶습니다."<br />
<br />
"한실이 기울고 무너지고 간신이 국가권력을 빼앗습니다. 제가 제 힘을 헤아리지 못한 채 천하에 대의를 펴기를 바라나 지혜와 책략이 얕고 짧아 결국 아무 것도 이룬 게 없습니다. 선생께서 저의 우매함을 깨우쳐 재앙에서 건져주신다면 참으로 만번 다행이겠습니다."<br />
<br />
孔明曰：「自董卓造逆以來，天下豪傑並起。曹操勢不及袁紹，而竟能克紹者，非惟天時，抑亦人謀也。今操已擁百萬之眾，挾天子以令諸侯，此誠不可與爭鋒。孫權據有江東，已歷三世，國險而民附，此可用為援，而不可圖也。荊州北據漢沔，利盡南海，東連吳會，西通巴蜀，此用武之地，非其主不能守。是殆天所以資將軍，將軍豈可棄乎？益州險塞，沃野千里，天府之國，高祖因之以成帝業。今劉璋闇弱，民殷國富，而不知存恤，智能之士，思得明君。將軍既帝室之冑， 信義著於四海，總攬英雄，思賢如渴，若跨有荊益，保其巖阻，西和諸戎，南撫彝越，外結孫權，內修政理；待天下有變，則命一上將，將荊州之兵，以向宛洛；將軍身率益州之眾，以出秦川，百姓有不簞食壼漿以迎將軍者乎？誠如是，則大業可成，漢室可興矣。此亮所以為將軍謀者也。惟將軍圖之。」言罷，命童子取出畫一軸，掛於中堂，指謂玄德曰：「此西川五十四州之圖也。將軍欲成霸業，北讓曹操占天時，南讓孫權佔地利，將軍可占人和。先取荊州為家，後即取西川建基業，以成鼎足之勢，然後可圖中原也。」<br />
<br />
*吳會 /오회/ 동한 시기의 오군 吳郡과 회계군.<br />
*彝 /이/ 운남, 사천, 귀주 등에 사는 소수민족.<br />
<br />
공명이 말한다.<br />
<br />
"동탁이 반역한 뒤부터 천하의 호걸들이 우르르 일어났습니다. 조조는 세력이 원소에 미치지 못하였으나 마침내 원소를 이긴 것은 오로지 하늘이 도와서만이 아니라 책략에서 이긴 까닭도 있습니다. 이제 조조가 벌써 백만의 무리를 가진데다 천자를 끼고 제후를 호령하니 이것은 참으로 더불어 창칼을 겨눌 수 없습니다. 손권은 강동을 점거한 지 벌써 3대에 이르고 나라는 험준하고 백성이 따르니 이것은 그가 나를 돕게 할 것이지 그를 도모해서는 안 됩니다.<br />
<br />
형주는 북으로 한 漢, 멱 沔의 두 강물이 있어 남쪽 바다에 이르는 이익을 모조리 가지고, 동쪽으로 오군 吳郡 및 회계군과 잇닿고, 서쪽으로 파촉 지방과 통하니 이것은 용무지지 用武之地 [전쟁하기 좋은 땅]이지 주인이 능히 지킬 곳은 아닙니다. 이것은 하늘이 장군께 내린 것이나 마찬가진데 장군께서 어찌 버리실 수 있겠습니까?<br />
<br />
익주 益州는 지형이 험준해 지키기 쉽고 옥야천리 沃野千里 [기름지고 매우 넓은 땅]라 천부지국 天府之國 [하늘이 내린 땅]입니다. 거기서 기반해 고조 황제께서 제업 帝業을 이루셨습니다. 오늘날 유장 劉璋이 어리석고 흐립니다. 민은국부 民殷國富 [백성은 충실하고 나라는 부유함]하지만 제대로 대우받지 못한 지능지사 智能之士 [지식과 재능이 뛰어난 사람]들이 밝은 군주를 바라고 있습니다.<br />
<br />
장군께서 황실의 후예이신데다 신의가 사해에 현저하고 영웅들을 거느리고 어진이를 생각하시기를 목마른 사람이 물을 찾듯이 하십니다. 만약 형주와 익주를 얻는다면 그 험난한 땅을 지키고 서융의 오랑캐들과 화친하고 남쪽으로 이월 彝越의 오랑캐들을 달래고 바깥으로 손권과 맺고, 안으로 정리 政理 [정치]를 갈고 닦아야 합니다.<br />
<br />
천하의 변고를 기다려 즉시 뛰어난 장수에게 명해 형주의 병력을 거느려 완락 宛洛 [오늘날 남양과 낙양]으로 향하게 합니다. 장군께서 몸소 익주의 대군을 거느려 진천 秦川 [오늘날 섬서성과 감숙성]으로 나가시면 백성들 가운데 밥을 싸들고 나와 장군을 맞이하지 않을 이 있겠습니까? 참으로 이와 같다면 가히 대업을 이뤄 가히 한실을 중흥하게 됩니다. 이것이 제가 장군을 위해 꾀하는 것입니다. 장군께서 이것을 도모하십시오."<br />
<br />
말을 마쳐 동자에게 명해 책 한 두루마리를 꺼내와 중당 中堂에 걸어 현덕에게 가리켜 말한다.<br />
<br />
"이것이 서천 西川 54주의 지도입니다. 장군께서 패업을 이루시려면 북으로 조조에게 천시 天時를 가지도록 양보하고, 남으로 손권에게 지리 地利를 가지도록 양보해, 장군께서는 가히 인화 人和를 가져야 합니다. 먼저 형주를 취해 내 집으로 만든 뒤 즉시 서천을 취해 토대를 세워 정족지세 鼎足之勢 [옛날 솥의 세다리처럼 각각의 세력이 팽팽함]를 이뤄야 가히 중원을 도모할 만합니다."<br />
<br />
玄德聞言，避席拱手謝曰：「先生之言，頓開茅塞，使備如撥雲霧而睹青天；但荊州劉表、益州劉璋，皆漢室宗親，備安忍奪之？」孔明曰：「亮夜觀天象，劉表不久人世。劉璋非立業之主，久後必歸將軍。」玄德聞言，頓首拜謝。只這一席話，乃孔明未出茅廬，已知三分天下，真萬古人不及也！後人有詩讚曰：<br />
<br />
현덕이 말을 듣고 자리에서 일어나 두손을 모아 사례해 말한다.<br />
<br />
"선생의 말씀으로 돈개모색 頓開茅塞 [갑자기 크게 깨우침]하니 구름과 안개가 걷혀 푸른 하늘을 바라보는 것과 같습니다. 다만 형주의 유표나 익주의 유장이 모두 한실의 종친이라 제가 어찌 차마 뻬앗겠습니까? "<br />
<br />
"제가 밤에 천상 天象을 살피니 유표는 오래지 않아 세상을 뜹니다. 유장은 대업을 이룰 군주가 아닌지라 결국 장군께 넘어오고야 맙니다."<br />
<br />
현덕이 듣고서 머리를 조아려 절해 사례한다. 이 자리의 이야기는 바로 공명이 초가집을 떠나기 전에 벌써 천하를 셋으로 나눌 것을 안 것이니 참으로 만고에 걸쳐 아무도 따르지 못할 것이다! 뒷날 누군가 시를 지어 기렸다.<br />
<br />
豫州當日歎孤窮，何幸南陽有臥龍。<br />
欲識他年分鼎處，先生笑指畫圖中。<br />
<br />
유예주 당시 고궁한 걸 한탄하는데<br />
다행히 남양 땅에 와룡선생 있었네<br />
언제 정족지세를 이룰지 알고 싶거늘<br />
선생은 웃기만 하며 지도를 가리키네<br />
<br />
玄德拜請孔明曰：「備雖名微德薄，願先生不棄鄙賤，出山相助。備當拱聽明誨。」孔明曰：「亮久樂耕鋤，懶於應世，不能奉命。」玄德泣曰：「先生不出，如蒼生何？」言畢，淚沾袍袖，衣襟盡濕。孔明見其意甚誠，乃曰：「將軍既不相棄，願效犬馬之勞。」<br />
<br />
현덕이 절해 공명에게 청한다.<br />
<br />
"제가 비록 명성도 미미하고 덕도 박하지만 바라건대 선생께서 비천한 저를 버리지 않고 산을 나와 도와 주십시오."<br />
<br />
"저는 오랫동안 밭갈고 김매기를 즐기고 세상 돌아가는 걸 잘 몰라 능히 명을 받들지 못합니다."<br />
<br />
현덕이 눈물흘려 말한다.<br />
<br />
"선생께서 나오지 않으시면 창생 [백성]은 어찌합니까?"<br />
<br />
말을 마쳐 눈물이 옷소매를 적셔 옷깃이 온통 젖는다. 공명이 그 뜻이 지극한 것을 보고 말한다.<br />
<br />
"장군께서 버리시지 않으신다면 바라건대 견마지로를 다하겠습니다."<br />
<br />
玄德大喜，遂命關、張入拜獻金帛禮物。孔明固辭不受。玄德曰：「此非聘大賢之禮，但表劉備寸心耳。」孔明方受。於是玄德等在莊中共宿一宵。次 日，諸葛均回，孔明囑付曰：「吾受劉皇叔三顧之恩，不容不出。汝可躬耕於此，勿得荒蕪田畝。待吾功成之日，即當歸隱。」後人有詩歎曰：<br />
<br />
현덕이 크게 기뻐 곧 명을 내려 관, 장이 들어와 절하고 금과 비단을 예물로 바친다. 공명이 고사해 받지 않자 현덕이 말한다.<br />
<br />
"이것은 대현을 초빙하는 예물이 아니라 다만 유비의 촌심 寸心을 나타나는 것일 뿐입니다."<br />
<br />
공명이 그제서야 받는다. 이에 현덕이 그 집에서 함께 하룻밤 묵는다. 이튿날 제갈균이 돌아와 공명이 부탁한다.<br />
<br />
"내가 유황숙의 은혜를 받아 나가지 않을 수 없겠다. 너는 여기서 가히 농사를 짓되 절대 논밭을 버려 거칠게 하지 말라. 내가 뜻을 이룬 뒤 여기 되돌아와 은거하겠다. "<br />
<br />
뒷날 누군가 시를 지어 기렸다.<br />
<br />
身未升騰思退步，功成應憶去時言。<br />
只因先主丁寧後，星落秋風五丈原。<br />
<br />
*先主 /선주/ 촉한의 초대 황제 유비 현덕. 후주 後主는 유선.<br />
<br />
그몸이 날아오르기 앞서 물러남을 생각했으니<br />
뜻을 이뤘으면 그때 말씀을 잊지 않았으리라<br />
그러나 선주께서 돌아가시며 간절히 부탁한 뒤<br />
별은 떨어지고 가을바람은 쓸쓸하던 오장원!<br />
<br />
又有古風一篇曰：<br />
<br />
다시 고풍 古風 한 편으로 기렸다.<br />
<br />
高皇手提三尺雪，芒碭白蛇夜流血。<br />
平秦滅楚入咸陽，二百年前幾斷絕。<br />
大哉光武興洛陽，傳至桓靈又崩裂。<br />
獻帝遷都幸許昌，紛紛四海生豪傑。<br />
曹操專權得天時，江東孫氏開鴻業。<br />
孤窮玄德走天下，獨居新野愁民危。<br />
南陽臥龍有大志，腹內雄兵分正奇。<br />
只因徐庶臨行語，茅廬三顧心相知。<br />
先生爾時年三九，收拾琴書離隴畝。<br />
先取荊州後取川，大展經綸補天手。<br />
縱橫舌上鼓風雷，談笑胸中換星斗。<br />
龍驤虎視安乾坤，萬古千秋名不朽。<br />
<br />
*鴻業 /홍업/ 대업.<br />
*雄兵 /웅병/ 강력한 군대.<br />
*正奇 /정기/ 병법에서 말하는 정은 통상적 방법, 기는 변칙적 방법이다.<br />
*隴畝 /농무/ 밭이랑. 논밭.<br />
*補天手 /보천수/ 세상의 운명을 바꿀 능력을 가진 사람.<br />
*龍驤虎視 /용양호시/ 용마가 머리를 들고 달리고, 호랑이가 노려봄<br />
<br />
고조께서 눈처럼 하얀 칼 빼어들고<br />
망탕에서 흰 뱀 베어내 피가 흐르네<br />
진과 초를 멸해서 함양에 들어가나<br />
이백년 전 거의 왕업 끊어질 뻔하네<br />
크도다! 광무께서 낙양을 중흥하나<br />
환제 영제 이르러 무너져 갈라지네<br />
헌제께서 천도해 허창으로 가지만<br />
줄줄이 사해에서 호걸들 일어나네<br />
조조가 권력을 장악해 천시를 얻고<br />
강동 땅에서 손 씨는 홍업을 여는데<br />
고궁한 현덕은 천하를 떠돌아 다녀<br />
홀로 신야성에서 백성을 걱정하네<br />
남양의 와룡선생이 커다란 뜻 가져<br />
웅대한 전략 품고 병법에 능통하네<br />
서서가 현덕을 떠나가며 말을 남겨<br />
초가집을 세번 찾아온 마음을 아네<br />
선생이 이때 나이 스물일곱 살인데<br />
거문고와 책을 챙겨 논밭을 떠나네<br />
먼저 형주를 취한 뒤에 서천을 취해<br />
경륜을 크게 펼쳐 세상을 바꾸리라<br />
종횡무진! 세치 혀에 풍뢰가 일고<br />
담소하지만 속으로 우주를 바꾸네<br />
용양호시! 천지사방을 안정시키니<br />
만고천추 그 이름 바래지 않으리라<br />
<br />
玄德等三人別了諸葛均，與孔明同歸新野。玄德待孔明如師，食則同桌，寢則同榻，終日共論天下之事。孔明曰：「曹操於冀州作玄武池以練水軍，必有侵江南之意，可密令人過江探聽虛實。」玄德從之，使人往江東探聽。<br />
<br />
현덕 등 세 사람이 제갈균과 작별해 공명과 더불어 함께 신야로 돌아간다. 현덕이 공명을 스승같이 대해 같은 식탁에서 먹고 같은 침상에서 자며 하루내내 천하의 일들을 함께 의논한다. 공명이 말한다.<br />
<br />
"조조가 기주에서 현무지를 만들어 수군을 조련하니 필시 강남을 침범할 뜻을 가졌습니다. 몰래 사람을 장강 너머로 보내 허실을 정탐해야 합니다."<br />
<br />
현덕이 그 말을 따라 사람을 강동으로 보내 정탐시킨다.<br />
<br />
卻說孫權自孫策死後，據住江東，承父兄基業，廣納賢士，開賓館於吳會，命顧雍、張紘延接四方賓客。連年以來，你我相薦。時有會稽闞澤，字德潤； 彭城嚴畯，字曼才；沛縣薛綜，字敬文；汝南程秉，字德樞；吳郡朱桓，字休穆；陸績，字公紀；吳人張溫，字惠恕；會稽凌統，字公續；烏程吳粲，字孔休：此數 人皆至江東。孫權敬禮甚厚。又得良將數人，乃汝陽呂蒙，字子明，吳郡陸遜，字伯言，瑯琊徐盛，字文嚮，東郡潘璋，字文珪，廬江丁奉，字承淵。文武諸人，共 相輔佐。由此江東稱得人之盛。<br />
<br />
한편, 손권이 손책의 사후, 강동에 뿌리박아 부형 父兄의 기업 基業을 이어받아 널리 현사를 받아들이고 오회 吳會 땅에 빈관[손님을 접대해 머물러 쉬게 하는 곳]을 열어 고옹 顧雍과 장굉에게 명해 사방의 빈객을 접견케 한다. 해마다 너도나도 추천한다. 당시에,<br />
<br />
회계 會稽 사람 감택 闞澤, 자 덕윤 德潤.<br />
팽성 彭城 사람 엄준 嚴畯, 자 만재 曼才.<br />
패현 沛縣 사람 설종 薛綜, 자 경문 敬文.<br />
여남 汝南 사람 정병 程秉, 자 덕조 德樞.<br />
오군 吳郡 사람 주환 朱桓, 자 휴목 休穆과 육적 陸績, 자 공기 公紀.<br />
오인 吳人 장온 張溫, 자 혜서 惠恕.<br />
회계 會稽 사람 능통 凌統, 자 공속 公續.<br />
오정 烏程 사람 오찬 吳粲, 자 공휴 孔休.<br />
<br />
이런 사람들이 모두 강동으로 온다. 손권이 그들을 공경하는 예의가 몹시 후했다. 게다가 뛰어난 장수를 몇몇 얻는다. 바로,<br />
<br />
여양 汝陽 사람 여몽 呂蒙, 자 자명 子明.<br />
오군 吳郡 사람 육손 陸遜, 자 백언 伯言.<br />
낭야 瑯琊 사람 서성 徐盛, 자 문향 文嚮.<br />
동군 東郡 사람 반장 潘璋, 자 문규 文珪.<br />
여강 廬江 사람 정봉 丁奉, 자 승연 承淵.<br />
<br />
문무에서 여러 사람이 함께 보좌한다. 이리하여 강동에서 득인지성 得人之盛[인재를 많이 얻음]을 일컫는다.<br />
<br />
建安七年，曹操破袁紹，遣使往江東，命孫權遣子入朝隨駕。權猶豫未決。吳太夫人命周瑜、張昭等面議。張昭曰：「操欲令我遣子入朝，是牽制諸侯之 法也。然若不令去，恐其興兵下江東，勢必危矣。」周瑜曰：「將軍承父兄遣業，兼六郡之眾，兵精糧足，將士用命，有何逼迫而欲送質於人？質一入，不得不與曹氏連和；彼有命召，不得不往；如此則見制於人也。不如勿遣，徐觀其變，別以良策禦之。」吳太夫人曰：「公瑾之言是也。」權遂從其言，謝使者，不遣子。自此曹操有下江南之意。但正值北方未寧，無暇南征。<br />
<br />
건안 7년 조조가 원소를 격파해 사자를 강동에 보내 손권에게 명해 그 아들을 입조시켜 수가 隨駕 [임금을 모심]시키라 한다. 손권이 유예해 미결한다. 오태부인이 주유와 장소 등을 마주해 의논한다. 장소가 말한다.<br />
<br />
"조조가 우리에게 아드님을 입조시키라 함은 바로 제후를 견제하는 방법입니다. 그러나 만약 거스르면 그가 강동으로 출병해 형세가 필시 위태로울까 걱정입니다."<br />
<br />
주유가 말한다.<br />
<br />
"장군께서 부형의 유업을 이어받아 6군의 사람들을 거느려 병사는 정예하고 식량은 넉넉하고 장사들은 명령을 받듭니다. 어째서 핍박을 받아 인질을 남에게 보내야겠습니까? 인질을 보내면 조 씨와 동맹하지 않을 수 없어 그가 부르면 가지 않을 수 없으니 이렇게 남에게 통제를 받습니다. 인질을 보내지 말고 천천히 그 변화를 살펴 따로 좋은 계책으로 막는 것만 못합니다."<br />
<br />
오태부인이 말한다.<br />
<br />
"공근의 말씀이 옳소."<br />
<br />
손권이 결국 그 말을 따라 사자는 돌려보내고 아들은 보내지 않는다. 이때부터 조조가 강남을 정벌할 마음을 가진다. 다만 북방이 아직 안정되지 않아 남쪽을 정벌할 틈이 없었다.<br />
<br />
建安八年十一月，孫權引兵伐黃祖，戰於大江之中。祖軍敗績。權部將凌操，輕舟當先，殺人夏口，被黃祖部將甘寧一箭射死。凌操子凌統，時年方十五歲，奮力往奪父屍而歸。權見風色不利，收軍還東吳。<br />
<br />
건안 8년 11월 손권이 병력을 이끌어 황조를 정벌해 대강 大江 [장강/양자강]에서 싸운다. 황조 군대가 거듭 패한다. 손권의 부장 능조가 경주 輕舟 [작고 빠른 배]를 타고 앞장서 하구 夏口에서 적을 무찌르다, 황조의 부장 감녕의 화살을 맞고 죽는다. 능조의 아들 능통이 당시 막 15세인데 힘을 떨쳐 나아가 아버지의 시신을 찾아온다. 손권이 보니 풍색 風色 [정세의 변화]이 불리해 군사를 거둬 동오로 되돌아간다.<br />
<br />
卻說孫權弟孫翊為丹陽太守。翊性剛好酒，醉後嘗鞭撻士卒。丹陽督將媯覽、郡丞戴員二人，常有殺翊之心，乃與翊從人邊洪結為心腹，共謀殺翊。時諸將縣令，皆集丹陽。翊設宴相待。翊妻徐氏美而慧，極善卜易；是日卜一卦，其象大凶，勸翊勿出會客。翊不從，遂與眾大會。<br />
<br />
한편, 손권의 아우 손익 孫翊이 단양 태수가 된다. 손익은 강직하고 술을 좋아해 취하면 일찍이 사졸들을 편달 鞭撻 [채찍으로 때림]한다. 단양의 독장 규람 媯覽과 군승 대원 戴員 두 사람이 늘 손익을 죽일 마음을 먹어 결국 손익의 종인 변홍 邊洪과 심복 心腹[절친한 사이]으로 맺어 함께 손익을 죽일 것을 도모한다. 당시 장수들과 현령들을 모두 단양에 소집한다. 손익이 연회를 베풀어 대접한다. 손익의 아내 서 씨가 아름다운데다 지혜로와 점을 아주 잘 쳤다. 그날 점괘가 몹시 흉해 손익에게 외출해 손님을 맞이하지 말 것을 권한다. 손익이 따르지 않고 결국 사람들과 크게 모임을 갖는다.<br />
<br />
至晚席散，邊洪帶刀跟出門外，即抽刀砍死孫翊。媯覽、戴員乃歸罪邊洪，斬之於市。二人乘勢擄翊家資侍妾。媯覽見徐氏美貌，乃謂之曰：「吾為汝夫報仇，汝當從我；不從則死。」徐氏曰：「夫死未幾，不忍便相從。可待至晦日，設祭除服，然後成親未遲。」<br />
<br />
*未幾 /미기/ 오래지 않음. 많지 않음.<br />
<br />
저녁에 이르러 자리를 파해 변홍이 칼을 차 문밖으로 따라나와 즉시 칼을 뽑아 손익을 베어죽인다. 규람과 대원이 이에 죄를 변홍에게 뒤집어 씌워 저잣거리에서 처형한다. 그들이 이 틈에 손익의 재산과 시첩들을 빼앗는다. 규람이 서 씨의 미모를 보고 그녀에게 이른다.<br />
<br />
"내가 네 남편의 원수를 갚았으니 너는 마땅히 나를 따르라. 따르지 않으면 죽는다."<br />
<br />
"남편이 죽은 지 얼마 안 돼 차마 바로 따를 수 없소. 회일 晦日 [매월 음력 말일]을 기다려 제사를 올려 상복을 벗은 뒤 성친 成親 [결혼]해도 늦지 않소."<br />
<br />
覽從之。徐氏乃密召孫翊心腹舊將孫高、傅嬰二人入府，泣告曰：「先夫在日，常言二公忠義。今媯、戴二賊，謀殺我夫，只歸罪邊洪，將我家資童婢盡皆分去。媯覽又欲強占妾身，妾已詐許之，以安其心。二將軍可差人星夜報知吳侯，一面設密計以圖二賊，雪此仇辱，生死啣恩！」言畢再拜。孫高、傅嬰皆泣曰： 「我等平日感府君恩遇，今日所以不即死難者，正欲為復仇計耳。夫人所命，敢不效力？」<br />
<br />
규람이 그 말을 따른다. 서 씨가 이에 몰래 손익의 심복 옛 장수 손고 孫高와 부영 傅嬰 두 사람을 부중으로 불러들여 눈물흘리며 고한다.<br />
<br />
"선부[죽은 남편]가 살아 계실 적에 늘 두 분을 충의롭다 하셨소. 이제 규람과 대원 두 도적놈이 제 남편을 죽일 것 도모하고도 변홍에게 죄를 뒤집어 씌운 뒤 우리집 재산과 종들을 모조리 나눠 가졌소. 게다가 규람이 제 몸을 강제로 욕보이려 해 제가 이미 거짓으로 허락해 그놈을 안심시켰소. 두 장군께서 어서 사람을 보내 오후[손권]께 알리는 한편, 몰래 계책을 내어 두 도적놈을 도모해 이 원수와 치욕을 갚아주신다면 죽어도 은혜를 잊지 않겠소!"<br />
<br />
말을 마쳐 재배한다. 손고와 부영이 눈물흘리며 말한다.<br />
<br />
"저희가 평소 부군의 은혜를 크게 입었습니다. 이제 즉시 따라죽지 못한 까닭은 오로지 원수를 갚고자 해서였습니다. 부인께서 명하시는데 어찌 힘을 다하지 않겠습니까?"<br />
<br />
於是密遣心腹使者往報孫權。至晦日，徐氏先召孫、傅二人，伏於密室幃幕之中，然後設祭於堂上。祭畢，即除去孝服，沐浴薰香，濃妝豔裹，言笑自若。<br />
<br />
이에 몰래 심복을 사자로 보내 손권에게 알린다. 말일에 이르러 서 씨가 먼저 손고와 부영 두 사람을 불러 밀실의 휘장 속에 숨긴 뒤 대청 위에서 제사를 올린다. 제사를 마쳐 즉시 효복 孝服 [상복]을 벗어 목욕하고 향을 뿌려 진하게 화장해 꾸미는데 말하고 웃는 게 자연스럽다.<br />
<br />
媯覽聞之甚喜。至夜，徐氏遣婢妾請覽入府。設席堂中飲酒。飲既醉，徐氏乃邀覽入密室。覽喜，乘醉而入。徐氏大呼曰：「孫、傅二將軍何在？」二人 即從幃幕中持刀躍出。媯覽措手不及，被傅嬰一刀砍倒在地，孫高再復一刀，登時殺死。徐氏復傳請戴員赴宴。員入府來，至堂中，亦被孫、傳二將所殺。一面使人 誅戮二賊家小，及其餘黨。徐氏遂重穿孝服，將媯覽、戴員首級，祭於孫翊靈前。不一日，孫權自領軍馬至丹陽，見徐氏已殺媯、戴二賊，乃封孫高、傅嬰為牙門將，令守丹陽，取徐氏歸家養老。江東人無不稱徐氏之德。後人有詩讚曰：<br />
<br />
*養老 /양로/ 늙어 집에서 쉼. 늙은 부모를 부양함.<br />
<br />
규람이 듣더니 몹시 기뻐한다. 그날밤 서 씨가 비첩을 보내 규람을 부중으로 부른다. 대청에 술자리를 차려 음주한다. 음주해 취하자 서 씨가 규람을 밀실로 데려간다. 규람이 기뻐 술에 취한 채 들어간다. 서 씨가 크게 외친다.<br />
<br />
"손, 부 두 장군은 어디 계시오!"<br />
<br />
두 사람이 즉시 휘장에서 칼을 들고 튀어나온다. 규람이 미처 손 쓰지 못해 부영이 한칼에 베어 쓰러뜨리고 손고가 한칼을 더 찔러 그 자리에서 죽인다. 서 씨가 다시 대원을 연회에 부른다. 대원이 부중에 들어와 대청에 이르러 역시 손, 부 두 장수에게 죽는다. 한편으로 사람들을 보내 두 도적의 식구와 잔당을 죽여 다스린다. 서 씨가 다시 상복을 입고 규람과 대원의 벤 머리를 손익의 영전에 올려 제사지낸다. 하루가 안 돼 손권이 몸소 군마를 거느려 단양에 이른다. 그가 서 씨가 이미 규람과 대원 두 사람을 죽인 것을 보고 손고와 부영을 아문장 牙門將으로 삼아 단양을 지키게 하고 서 씨를 귀가시켜 양로 養老케 한다. 강동 사람치고 서 씨의 덕을 칭송치 않는 이 없었다. 뒷날 누군가 시를 지어 기렸다.<br />
<br />
才節雙全世所無，姦回一旦受摧鋤。<br />
庸臣從賊忠臣死，不及東吳女丈夫。<br />
<br />
*摧鋤 /최서/ 없애다.<br />
*姦回 /간회/ 간악. 사악.<br />
*庸臣 /용신/ 평범한 신하.<br />
<br />
재주와 절개 모두 갖춤은 세상에 드문데<br />
간악한 무리가 하루아침에 제거되는구나<br />
용신은 도적을 따르고 충신은 죽을 뿐이니<br />
살아서 복수한 동오의 여장부만 못하구나<br />
<br />
且說東吳各處山賊，盡皆平復。大江之中，有戰船七千餘隻。孫權拜周瑜為大都督，總統江東水陸軍馬。建安十二年，冬十月，權母吳太夫人病危，召周瑜、張昭二人至，謂曰：「吾本吳人，幼亡父母，與弟吳景徙居越中。後嫁與孫氏，生四子。長子策生時，吾夢月入懷。後生次子權，又夢日入懷。卜者云：『夢日 月入懷者，其子必貴。』不幸策早喪，今將江東基業付權。望公等同心助之，吾死不朽矣！」又囑權曰：「汝事子布、公瑾以師傅之禮，不可怠慢。吾妹與我共嫁汝 父，則亦汝之母也，吾死之後，事吾妹如事我。汝妹亦當恩養，擇佳婿以嫁之。」<br />
<br />
한편, 동오 곳곳에서 산적이 모조리 평정된다. 대강 大江 [장강/양자강]에 전선 7천여 척을 보유한다. 손권이 주유를 대도독 삼아 강동의 육군과 수군을 모두 총통하게 한다. 건안 12년 겨울 10월 손권의 어머니 오태부인이 위독해져 주유와 장소 두 사람을 불러 이른다.<br />
<br />
"나 오태부인은 어려서 부모를 잃어 동생 오경과 더불어 월 지방에 옮겨와 살게 됐소. 뒤에 손 씨 집안으로 시집와 네 아들을 낳았소. 맏아들 손책을 낳을 때 내 꿈에 달이 내품에 안겼소. 뒤에 차남 손권을 낳을 때 역시 꿈에 달이 들어와 안겼소. 점쟁이가 이르길, 꿈에 달이 들어와 안김은 그 아들이 필시 귀해질 운명입니다, 라고 했소. 불행히 손책이 요절해 지금 강동의 기업 基業은 손권에게 넘어갔소. 바라건대 여러분이 한마음으로 그를 도와준다면 내 죽어도 한이 없겠소!"<br />
<br />
다시 손권에게 부탁한다.<br />
<br />
"너는 자포와 공근을 사부의 예로써 섬기는데 태만해선 안 된다. 내 동생은 나와 함께 네 부친께 시집왔으니 역시 네 모친이다. 내 죽은 뒤 내 동생 섬기기를 나를 섬기듯하라. 네 누이도 마땅히 은양 恩養 [사랑하고 보호함]하고 좋은 사위를 골라 시집보내라."<br />
<br />
言訖遂終。孫權哀哭，具喪葬之禮，自不必說。至來年春，孫權商議欲伐黃祖。張昭曰：「居喪未及期年，不可動兵．」周瑜曰：「報仇雪恨，何待期 年？」權猶豫未決。適北平都尉呂蒙入見，告權曰：「某把龍湫水口，忽有黃祖部將甘寧來降。某細詢之。寧字興霸，巴郡臨江人也；頗通書史，有氣力，好游俠； 嘗招合亡命，縱橫於江湖之中；腰懸銅鈴，人聽鈴聲，盡皆避之。又嘗以西川錦作帆幔，時人皆稱為『錦帆賊』。後悔前非，改行從善，引眾投劉表。見表不能成事，即欲來投東吳，卻被黃祖留住在夏口。<br />
<br />
*亡命 /망명/ 도망자를 뜻하기도.<br />
<br />
말을 마쳐 마침내 숨을 거둔다. 손권이 애달피 곡하고 예를 갖춰 장례를 치름이야 말할 필요도 없겠다. 이듬해 봄이 되자 손권이 상의해 황조를 치려 한다. 장소가 말한다.<br />
<br />
"상을 치뤄 아직 기년 期年 [1년]이 안 된지라 동병[출병]은 불가합니다."<br />
<br />
주유가 말한다.<br />
<br />
"원수를 갚는데 어찌 기년을 기다리겠습니까?"<br />
<br />
손권이 유예해 미결한다. 마침 북평 北平의 도위 都尉 [장군 바로 밑 무관] 여몽이 들어와 손권에게 고한다.<br />
<br />
"제가 용추 龍湫 [절강성의 큰 폭포] 입구를 지키는데 황조의 부하장수 감녕이 귀순했습니다. 제가 자세히 물어보니 감녕의 자는 흥패 興霸, 파군의 임강 사람입니다. 제법 경전과 역사에 통달하고 기력이 있고 유협을 좋아합니다. 그가 일찍이 도망자들을 모아 강호를 주름잡았습니다. 허리에 구리방울을 달아 사람들이 그 소리를 들으면 모조리 피해 달아났습니다. 또한 서천의 비단으로 돛을 만들어 당시 사람들이 '금범적 錦帆賊 [비단 돛을 단 도적]'이라 일컬었습니다. 그 뒤에 지난 잘못을 뉘우쳐 행동을 고쳐 착하게 살아 무리를 이끌어 유표에게 귀순했습니다. 유표는 큰 일을 이룰 수 없다 보고 즉시 동오로 넘어오려 했으나 도중에 황조가 붙들어 하구 夏口에 머물게 하였습니다."<br />
<br />
「前東吳破祖時，祖得甘寧之力，救回夏口；乃待寧甚薄。都督蘇飛屢薦寧於祖。祖曰：『寧乃劫江之賊，豈可重用？』寧因此懷恨。蘇飛知其意，乃置 酒邀寧到家，謂之曰：『吾薦公數次，奈主公不能用。日月逾邁，人生幾何；宜自遠圖。吾當保公為鄂縣長，自作去就之計。』寧因此得過夏口，欲投江東，恐江東 恨其救黃祖殺凌操之事。某具言主公求賢若渴，不記舊恨；況各為其主，又何恨焉？寧欣然引眾渡江，來見主公。乞鈞旨定奪。」<br />
<br />
"예전에 동오가 황조를 격파하자 황조가 감녕의 힘으로 하구를 회복했습니다. 그러나 그를 몹시 박하게 대접했습니다. 도독 [군사장관/군정관] 소비가 거듭 감녕을 황조에게 천거했습니다만 황조는 '감녕은 강을 노략질하던 도적인데 어찌 중용하겠소?'라 했습니다. 감녕이 이에 한을 품었습니다. 소비가 그 뜻을 알아 술을 마련해 그를 집으로 불러 이르길, '내 그대를 거듭 천거했으나 어쩐 일인지 주공이 쓰지 않는구려. 일월[세월]이 지나가니 인생이 얼마나 되겠소. 마땅히 스스로 멀리 도모하시오. 내 그대를 악현 鄂縣의 장으로 추천할테니 스스로 거취할 계책을 세우시오.'라 했습니다. 감녕이 이에 하구를 벗어나게 돼 강동으로 넘어오려 했으나 지난날 황조를 구하러 능조를 죽인 것을 걱정합니다. 제가 그에게, 주공께서 목마른 듯이 현자를 구하시고 옛 원한은 잊어버리신다고 잘 말했습니다. 게다가 각각 그 주인을 위하는 법인데 어찌 더욱 원망하겠습니까? 감녕이 흔쾌히 무리를 이끌어 강을 건너 주공을 만나뵐 것입니다. 아무쪼록 균지 鈞旨[명령이나 지시의 높임말]로써 정탈 定奪 [옳고그름을 가림]해주십시오."<br />
<br />
孫權大喜曰：「吾得興霸，破黃祖必矣。」遂命呂蒙引甘寧入見。參拜已畢，權曰：「興霸來此，大獲我心，豈有記恨之理？請無懷疑。願教我以破黃祖 之策。」寧曰：「今漢祚日危，曹操終必纂竊。荊南之地，操所必爭也。劉表無遠慮，其子又愚劣，不能承業傳基。明公宜早圖之。若遲，則操先圖之矣。今宜先取 黃祖。祖今年老昏邁，務於貨利；侵刻吏民，人心皆怨；戰具不修，軍無法律。明公若往攻之，其勢必破。既破祖軍，鼓行而西，據楚關而圖巴蜀，霸業可定也。」<br />
<br />
손권이 크게 기뻐 말한다.<br />
<br />
"내 흥패를 얻었으니 황조를 격파하고야 말리다!"<br />
<br />
여몽에게 명해 감녕을 데려오게 해 만난다. 참배[인사]를 마쳐 손권이 말한다.<br />
<br />
"흥패가 여기를 와 내 마음을 빼앗았거늘 어찌 원한을 품을 리 있겠소? 청컨대 아무 의심도 하지 마시오. 내게 황조를 격파할 계책을 가르쳐주기 바라오."<br />
<br />
"지금 한조 漢祚 [한나라의 황위와 국통]가 나날이 기울어 조조가 결국 찬탈합니다. 형남 荊南 지역도 조조가 반드시 쳐들어 옵니다. 유표는 멀리 내다보지 못하고 그 아들들도 우둔하고 열등하니 그 기반을 계승하지 못합니다. 명공께서 어서 그곳을 도모해야 합니다. 만약 늦으면 조조가 먼저 도모하게 됩니다. 이제 마땅히 먼저 황조를 취하십시오. 황조는 이제 늙고 혼미해 재물과 이익에 눈이 멀어 관리와 백성을 착취해 사람들 모두 원망합니다. 무기는 수리하지 않고 군대는 기강이 없습니다. 명공께서 쳐들어가시면 그 세력을 반드시 격파합니다. 황조를 격파한 뒤 북을 울려 서쪽으로 진군해 초관 楚關을 장악해 파촉을 도모하시면 가히 패업을 이루십니다."<br />
<br />
孫權曰：「此金玉之論也！」遂命周瑜為大都督，總水陸軍兵；呂蒙為前部先鋒；董襲與甘寧為副將；權自領大軍十萬，征討黃祖。細作探知，報至江夏。黃祖急聚眾商議，令蘇飛為大將，陳就、鄧龍為先鋒，盡起江夏之兵迎敵。陳就、鄧龍各引一隊艨艟截住沔口，艨艟上各設強弓硬弩千餘張，將大索繫定艨艟於水面上。東吳兵至，艨艟上鼓響，弓弩齊發，兵不敢進，約退數里水面。甘寧謂董襲曰：「事已至此，不得不進。」乃選小船百餘隻，每船用精兵五十人。──二十 人撐船，三十人各披衣甲，手執鋼刀，──不避矢石，直至艨艟傍邊，砍斷大索，艨艟遂橫。<br />
<br />
손권이 말한다.<br />
<br />
"이것은 참으로 금옥 같은 이야기요!"<br />
<br />
마침내 주유를 대도독으로 삼아 수륙의 군병을 총통케 하고, 여몽을 선봉으로 삼는다. 동습은 감녕과 더불어 부장 副將이 된다. 손권 스스로 10만 대군을 거느려 황조 토벌에 나선다. 세작이 탐지해 강하에 알린다. 황조가 급히 무리를 모아 상의해 소비를 대장으로, 진취와 등룡을 선봉으로 삼아 강하의 병력을 총동원해 대적한다. 진취와 등룡이 몽동 艨艟 [쇠가죽으로 방호하는 싸움배] 선단을 각각 이끌어 면구 沔口에 정박하고 몽동마다 강궁경노 強弓硬弩 [강력한 활과 쇠뇌]를 1천여 장씩 배치하고 큰 밧줄로 몽동들을 물 위에 묶어둔다.<br />
<br />
동오 군대가 다다르자 몽동들에서 북소리 울리더니 활과 쇠뇌가 일제히 사격해 동오 병사들이 감히 진격치 못해 물 위에 몇리를 물러나려 한다. 감녕이 동습에게 말한다.<br />
<br />
"일이 이렇게 됐으니 전진하지 않을 수 없소."<br />
<br />
이에 작은 배 1백여 척을 골라 배마다 정병 50 인을 싣는다. 20인은 노를 젓고 30인은 갑옷을 입고 강도 鋼刀[강철칼]를 들고 시석[화살과 돌]을 무릅써 곧장 몽동 선단에 접근해 큰 밧줄을 끊어 마침내 몽동들이 뒤엉킨다.<br />
<br />
甘寧飛上艨艟，將鄧龍砍死。陳就棄船而走。呂蒙見了，跳下小船，自舉櫓棹，直入船隊，放火燒船。陳就急待上岸，呂蒙捨命趕到跟前，當胸一刀砍翻。比及蘇飛引軍於岸上接應時，吳軍一齊上岸，勢不可當。祖軍大敗。蘇飛落荒而走，正遇東吳大將潘璋。兩馬相交，戰不數合，被璋生擒過去，逕至船中來見孫 權。權命左右以檻車囚之，待活捉了黃祖，一併誅戮；催動三軍，不分晝夜，攻打夏口。正是： 只因不用錦帆賊，至令衝開大索船。<br />
<br />
감녕이 몽동 위로 날아올라 등룡을 베어죽인다. 진취가 배를 버리고 달아난다. 여몽이 보더니 작은 배로 뛰어내려 스스로 노도 櫓棹 [배를 젓는 노와 상앗대]를 들어 적 선단으로 돌입해 불을 놓아 적선을 불사른다. 진취가 서둘러 강둑으로 오르지만 여몽이 목숨을 돌보지 않고 따라붙어 그 가슴을 한칼에 찔러 고꾸라뜨린다. 소비가 군사를 이끌고 강둑에서 맞서지만 오군이 우르르 상륙해 막아내지 못한다. 황조 군대가 대패하고 소비가 낙황 落荒[큰길을 버리고 풀숲이나 들로 달아남]해 달아나다 바로 동오의 대장 반장을 맞닥뜨린다. 둘이 맞붙어 몇합 안 돼 반장이 사로잡아 배 위로 끌고가 손권을 만난다. 손권이 좌우에 명해 함거에 가두게 하고 황조를 사로잡기를 기다려 함께 처형하려 한다. 3군 [전군]을 재촉해 밤낮없이 하구를 공격한다.<br />
<br />
금번적 錦帆賊을 중용하지 않더니 결국 배들을 묶은 큰 밧줄을 끊게 만들구나.<br />
<br />
不知黃祖勝負如何，且看下文分解。<br />
<br />
황조의 승부가 어찌될지 모르겠구나. 다음회에 풀리리라.<br/><br/>tag : <a href="/tag/삼국지" rel="tag">삼국지</a>,&nbsp;<a href="/tag/삼국연의" rel="tag">삼국연의</a>,&nbsp;<a href="/tag/원문삼국지" rel="tag">원문삼국지</a>,&nbsp;<a href="/tag/제갈공명" rel="tag">제갈공명</a>,&nbsp;<a href="/tag/제갈량" rel="tag">제갈량</a>,&nbsp;<a href="/tag/유비" rel="tag">유비</a>,&nbsp;<a href="/tag/현덕" rel="tag">현덕</a>,&nbsp;<a href="/tag/장비" rel="tag">장비</a>,&nbsp;<a href="/tag/손권" rel="tag">손권</a>,&nbsp;<a href="/tag/감녕" rel="tag">감녕</a>,&nbsp;<a href="/tag/손익" rel="tag">손익</a>,&nbsp;<a href="/tag/융중" rel="tag">융중</a>,&nbsp;<a href="/tag/장강" rel="tag">장강</a>,&nbsp;<a href="/tag/대강" rel="tag">대강</a>			 ]]> 
		</description>
		<category>원문삼국지 原文三國志</category>
		<category>삼국지</category>
		<category>삼국연의</category>
		<category>원문삼국지</category>
		<category>제갈공명</category>
		<category>제갈량</category>
		<category>유비</category>
		<category>현덕</category>
		<category>장비</category>
		<category>손권</category>
		<category>감녕</category>
		<category>손익</category>
		<category>융중</category>
		<category>장강</category>
		<category>대강</category>

		<comments>http://podor.egloos.com/1565269#comments</comments>
		<pubDate>Sat, 07 Nov 2009 07:42:29 GMT</pubDate>
		<dc:creator>뽀도르</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러시와 캐시 근황 ]]> </title>
		<link>http://podor.egloos.com/1564878</link>
		<guid>http://podor.egloos.com/1564878</guid>
		<description>
			<![CDATA[ 
  <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5.egloos.com/pds/200911/06/23/f0017223_4af43970ee524.jpg" width="240" height="320"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5.egloos.com/pds/200911/06/23/f0017223_4af43970ee524.jpg');" /></div><br />
러시와 캐시는 일단 이름이 바뀌었습니다. 러시는 <span style="font-weight: bold;">바나</span>가 되고 캐시는 <span style="font-weight: bold;">닝구</span>가 되었다는군요. <br />
<br />
새 집에 가서 30분 정도 예의상 부끄러워 하며 땅에 엎드려 있더니, 슬금슬금 누나 옆에 다가와 빤히 쳐다보더랍니다. 그러더니 우다다를 시작, 아주 난리도 아니라네요. 새 식구들 등을 나무 타듯이 파다다닥 타고 오르기도 하고 밤새 운동회를 열었는지 맹렬히 뛰어다니기도 한답니다. 오자마자 낯가림 없이 뛰어다니는 걸 보고 그집 아버님도 감탄을 하시고 많이 귀여워 하신답니다. 아버님 배 위에서 자기도 하고 갓난 새끼 때부터 사람 손을 타서 잘 적응하나 봅니다.<br />
<br />
<br />
<br/><br/>tag : <a href="/tag/고양이" rel="tag">고양이</a>,&nbsp;<a href="/tag/아깽이" rel="tag">아깽이</a>,&nbsp;<a href="/tag/러시" rel="tag">러시</a>,&nbsp;<a href="/tag/캐시" rel="tag">캐시</a>,&nbsp;<a href="/tag/바나" rel="tag">바나</a>,&nbsp;<a href="/tag/닝구" rel="tag">닝구</a>			 ]]> 
		</description>
		<category>우리집 뽀송이</category>
		<category>고양이</category>
		<category>아깽이</category>
		<category>러시</category>
		<category>캐시</category>
		<category>바나</category>
		<category>닝구</category>

		<comments>http://podor.egloos.com/1564878#comments</comments>
		<pubDate>Fri, 06 Nov 2009 15:03:59 GMT</pubDate>
		<dc:creator>뽀도르</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겨울을 준비하는 고양이의 자세 ]]> </title>
		<link>http://podor.egloos.com/1564869</link>
		<guid>http://podor.egloos.com/1564869</guid>
		<description>
			<![CDATA[ 
  <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7.egloos.com/pds/200911/06/23/f0017223_4af436b96cf86.jpg" width="500" height="375"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7.egloos.com/pds/200911/06/23/f0017223_4af436b96cf86.jpg');" /></div><br />
쿨쿨쿨 많이 먹고 많이 자서 살을 찌어놔야 추운 겨울을 날 수 있습니다.<br />
<br />
<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5.egloos.com/pds/200911/06/23/f0017223_4af4371b148dc.jpg" width="500" height="375"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5.egloos.com/pds/200911/06/23/f0017223_4af4371b148dc.jpg');" /></div>축적된 지방조직으로 엄동설한을 따스하게 보낼 수 있어요.<br />
<br />
<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5.egloos.com/pds/200911/06/23/f0017223_4af4376e40548.jpg" width="500" height="375"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5.egloos.com/pds/200911/06/23/f0017223_4af4376e40548.jpg');" /></div>은별이는 자기만 하는 게 아니라 가끔 이렇게 운동도 하지요.<br />
<br />
<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7.egloos.com/pds/200911/06/23/f0017223_4af437dc88ae0.jpg" width="500" height="375"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7.egloos.com/pds/200911/06/23/f0017223_4af437dc88ae0.jpg');" /></div>은별이가 잠에 취했을 때 단풍이는 EBS의 '고양이 별', '고양이 전쟁' 다큐멘터리를 시청했어요.<br />
<br />
<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5.egloos.com/pds/200911/06/23/f0017223_4af4381a5ca29.jpg" width="500" height="375"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5.egloos.com/pds/200911/06/23/f0017223_4af4381a5ca29.jpg');" /></div>고양이도 가끔 티비를 본답니다. 또는 티비 시청을 방해한답니다. ㅋㅋ<br />
<br />
<br />
<br/><br/>tag : <a href="/tag/고양이" rel="tag">고양이</a>,&nbsp;<a href="/tag/은별이" rel="tag">은별이</a>,&nbsp;<a href="/tag/단풍이" rel="tag">단풍이</a>,&nbsp;<a href="/tag/뽀송이" rel="tag">뽀송이</a>,&nbsp;<a href="/tag/고양이별" rel="tag">고양이별</a>,&nbsp;<a href="/tag/고양이전쟁" rel="tag">고양이전쟁</a>			 ]]> 
		</description>
		<category>우리집 뽀송이</category>
		<category>고양이</category>
		<category>은별이</category>
		<category>단풍이</category>
		<category>뽀송이</category>
		<category>고양이별</category>
		<category>고양이전쟁</category>

		<comments>http://podor.egloos.com/1564869#comments</comments>
		<pubDate>Fri, 06 Nov 2009 14:53:52 GMT</pubDate>
		<dc:creator>뽀도르</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러시와 캐시가 입양을 가다. ]]> </title>
		<link>http://podor.egloos.com/1559166</link>
		<guid>http://podor.egloos.com/1559166</guid>
		<description>
			<![CDATA[ 
  오늘 아침 러시 캐시가 새집으로 입양을 갔습니다.<br />
<br />
<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7.egloos.com/pds/200910/30/23/f0017223_4aeaf2aa1e941.jpg" width="500" height="383.542538354"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7.egloos.com/pds/200910/30/23/f0017223_4aeaf2aa1e941.jpg');" /></div>새 엄마가 될 누나가 가져온 이동장에 들어간 모습니다. 러시와 캐시에게 친숙한 방석을 남은 분유, 사료, 모래 등과 함께 드렸습니다.<br />
<br />
<object width="480" height="400"><param name="movie" value="http://v.egloos.com/v.sk/egloos/f0017223%7C1559166/20091030231000003119431701" /><param name="flashvars" value="skinFile=egloosSkin.swf" /><param name="allowFullscreen" value="true" /><param name="allowScriptAccess" value="always" /><param name="wmode" value="transparent" /><embed src="http://v.egloos.com/v.sk/egloos/f0017223%7C1559166/20091030231000003119431701" wmode="transparent" allowScriptAccess="always" allowFullscreen="true" width="480" height="400" type="application/x-shockwave-flash" flashvars="skinFile=egloosSkin.swf" /></object><br />
어젯밤 러시와 캐시가 우다다하는 모습<br />
<br />
<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7.egloos.com/pds/200910/30/23/f0017223_4aeaf4c171bc1.jpg" width="500" height="375"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7.egloos.com/pds/200910/30/23/f0017223_4aeaf4c171bc1.jpg');" /></div>어젯밤 잠자는 러시와 캐시.<br />
<br />
낮에 집사람이 통화해보니 새집에 잘 적응해서 잘 뛰어놀고 대소변도 잘 가리고 이쁘다고 귀여움도 많이 받고 있답니다.<br />
<br />
<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6.egloos.com/pds/200910/30/23/f0017223_4aeaf4e951b95.jpg" width="500" height="375"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6.egloos.com/pds/200910/30/23/f0017223_4aeaf4e951b95.jpg');" /></div>러시와 찬영이 형. 형은 오늘 낮에 애들을 생각하며 한시간을 울었다더군요.<br />
<br />
<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6.egloos.com/pds/200910/30/23/f0017223_4aeaf53125697.jpg" width="500" height="375"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6.egloos.com/pds/200910/30/23/f0017223_4aeaf53125697.jpg');" /></div>반들반들 캐시<br />
<br />
<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6.egloos.com/pds/200910/30/23/f0017223_4aeaf5626d731.jpg" width="500" height="375"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6.egloos.com/pds/200910/30/23/f0017223_4aeaf5626d731.jpg');" /></div>캐시도 오빠와 함께. 분유도 먹여주고 똥도 치워주고 하던 오빠지요.<br />
<br />
<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5.egloos.com/pds/200910/30/23/f0017223_4aeaf5a83bbc4.jpg" width="500" height="375"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5.egloos.com/pds/200910/30/23/f0017223_4aeaf5a83bbc4.jpg');" /></div>뽀송 형아도 아기들과 마지막 밤을....<br />
<br />
<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5.egloos.com/pds/200910/30/23/f0017223_4aeaf5cdcc1a2.jpg" width="500" height="375"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5.egloos.com/pds/200910/30/23/f0017223_4aeaf5cdcc1a2.jpg');" /></div>캐시가 한달전에 비하면 엄청 컸어요.<br />
<br />
<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6.egloos.com/pds/200910/30/23/f0017223_4aeaf60b68b4b.jpg" width="500" height="375"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6.egloos.com/pds/200910/30/23/f0017223_4aeaf60b68b4b.jpg');" /></div>새집에서 금세 적응을 하고 잘 놀다니 섭섭해 하는 가족도 ㅋㅋㅋ<br />
<br />
<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6.egloos.com/pds/200910/30/23/f0017223_4aeaf65cb5a0c.jpg" width="500" height="666.666666667"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6.egloos.com/pds/200910/30/23/f0017223_4aeaf65cb5a0c.jpg');" /></div>뽀송 형아가 아깽이 시절 애용하던 장난감 위의 러시.<br />
<br />
<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6.egloos.com/pds/200910/30/23/f0017223_4aeaf69b7b03d.jpg" width="500" height="666.666666667"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6.egloos.com/pds/200910/30/23/f0017223_4aeaf69b7b03d.jpg');" /></div>제법 의젓한 모습.<br />
<br />
<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7.egloos.com/pds/200910/30/23/f0017223_4aeaf6cd0889f.jpg" width="500" height="666.666666667"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7.egloos.com/pds/200910/30/23/f0017223_4aeaf6cd0889f.jpg');" /></div>은별이 뽀송이 캐시 러시가 함께 있는 모습.<br />
<br />
<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7.egloos.com/pds/200910/30/23/f0017223_4aeaf70aac6e3.jpg" width="500" height="375"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7.egloos.com/pds/200910/30/23/f0017223_4aeaf70aac6e3.jpg');" /></div>쉬고 있는 러시.<br />
<br />
<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5.egloos.com/pds/200910/30/23/f0017223_4aeaf8077f982.jpg" width="500" height="375"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5.egloos.com/pds/200910/30/23/f0017223_4aeaf8077f982.jpg');" /></div>비교 사진. 지금의 거대 비만묘 은별이에게도 이같은 시절이 있었다니....<br />
<br />
<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7.egloos.com/pds/200910/30/23/f0017223_4aeaf8ab0de17.jpg" width="500" height="375"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7.egloos.com/pds/200910/30/23/f0017223_4aeaf8ab0de17.jpg');" /></div>은별이 단풍이 처음 왔을 때보다 더 큰 몸집으로 러시가 입양을 가는 거 같습니다. 비만 조심!<br />
<br />
<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5.egloos.com/pds/200910/30/23/f0017223_4aeaf90937d5e.jpg" width="500" height="375"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5.egloos.com/pds/200910/30/23/f0017223_4aeaf90937d5e.jpg');" /></div>토싵토실 러시. 분유 떼고 사료 먹으면서부터 몸무게에서 캐시에게 역전한 러시.<br />
<br />
<br />
<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5.egloos.com/pds/200910/30/23/f0017223_4aeaf96599e0d.jpg" width="500" height="666.666666667"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5.egloos.com/pds/200910/30/23/f0017223_4aeaf96599e0d.jpg');" /></div>요며칠전부터 캣타워에도 스스로 올라가기 시작했었지요.<br />
<br />
<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7.egloos.com/pds/200910/30/23/f0017223_4aeaf9ce76da5.jpg" width="500" height="375"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7.egloos.com/pds/200910/30/23/f0017223_4aeaf9ce76da5.jpg');" /></div>하품하는 캐시.<br />
<br />
<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7.egloos.com/pds/200910/30/23/f0017223_4aeaf9fd4f8e1.jpg" width="500" height="375"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7.egloos.com/pds/200910/30/23/f0017223_4aeaf9fd4f8e1.jpg');" /></div>줄무늬가 비치는 러시.<br />
<br />
<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7.egloos.com/pds/200910/30/23/f0017223_4aeafa2c080b5.jpg" width="500" height="375"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7.egloos.com/pds/200910/30/23/f0017223_4aeafa2c080b5.jpg');" /></div>이런 캐시와 러시도 앞으로 한달 뒤에는...<br />
<br />
<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7.egloos.com/pds/200910/30/23/f0017223_4aeafa728be99.jpg" width="500" height="375"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7.egloos.com/pds/200910/30/23/f0017223_4aeafa728be99.jpg');" /></div>요렇게 크겠지요. 지금의 러시 캐시만할 때 들어온 단풍이의 한달 뒤 모습입니다. 정말 빨리 크지요.<br />
<br />
<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5.egloos.com/pds/200910/30/23/f0017223_4aeafac740217.jpg" width="500" height="375"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5.egloos.com/pds/200910/30/23/f0017223_4aeafac740217.jpg');" /></div>앗 땅콩이...<br />
<br />
<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5.egloos.com/pds/200910/30/23/f0017223_4aeafae4f3dda.jpg" width="500" height="375"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5.egloos.com/pds/200910/30/23/f0017223_4aeafae4f3dda.jpg');" /></div>급히 가리는 러시.<br />
<br />
<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5.egloos.com/pds/200910/30/23/f0017223_4aeafb05118d4.jpg" width="500" height="375"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5.egloos.com/pds/200910/30/23/f0017223_4aeafb05118d4.jpg');" /></div><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7.egloos.com/pds/200910/30/23/f0017223_4aeafb221493b.jpg" width="500" height="375"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7.egloos.com/pds/200910/30/23/f0017223_4aeafb221493b.jpg');" /></div><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7.egloos.com/pds/200910/30/23/f0017223_4aeafb464f7c6.jpg" width="500" height="375"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7.egloos.com/pds/200910/30/23/f0017223_4aeafb464f7c6.jpg');" /></div>은별이 자세군요.<br />
<br />
캐시와 러시가 떠난 집에는...<br />
<br />
<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6.egloos.com/pds/200910/31/23/f0017223_4aeaff9cd2c78.jpg" width="500" height="375"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6.egloos.com/pds/200910/31/23/f0017223_4aeaff9cd2c78.jpg');" /></div>뽀송이가 러시와 캐시가 뛰어놀던 곳을 지키고 있었습니다.<br />
<br />
<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7.egloos.com/pds/200910/31/23/f0017223_4aeb02a46b3a1.jpg" width="500" height="375"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7.egloos.com/pds/200910/31/23/f0017223_4aeb02a46b3a1.jpg');" /></div><br />
<br />
<br />
<br/><br/>tag : <a href="/tag/고양이" rel="tag">고양이</a>,&nbsp;<a href="/tag/러시" rel="tag">러시</a>,&nbsp;<a href="/tag/캐시" rel="tag">캐시</a>,&nbsp;<a href="/tag/뽀송이" rel="tag">뽀송이</a>,&nbsp;<a href="/tag/은별이" rel="tag">은별이</a>,&nbsp;<a href="/tag/단풍이" rel="tag">단풍이</a>,&nbsp;<a href="/tag/찬영이" rel="tag">찬영이</a>,&nbsp;<a href="/tag/아깽이" rel="tag">아깽이</a>,&nbsp;<a href="/tag/입양" rel="tag">입양</a>			 ]]> 
		</description>
		<category>우리집 뽀송이</category>
		<category>고양이</category>
		<category>러시</category>
		<category>캐시</category>
		<category>뽀송이</category>
		<category>은별이</category>
		<category>단풍이</category>
		<category>찬영이</category>
		<category>아깽이</category>
		<category>입양</category>

		<comments>http://podor.egloos.com/1559166#comments</comments>
		<pubDate>Fri, 30 Oct 2009 15:02:08 GMT</pubDate>
		<dc:creator>뽀도르</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원문삼국지 37회] 삼고초려 ]]> </title>
		<link>http://podor.egloos.com/1557363</link>
		<guid>http://podor.egloos.com/1557363</guid>
		<description>
			<![CDATA[ 
  *이번 편은 시가 아주 많군요 -_-; 번역하는데 시간이 더 걸리는듯...<br />
<br />
<span style="font-weight: bold;">第三十七回 司馬徽再薦名士 劉玄德三顧草廬</span><br style="font-weight: bold;"><br style="font-weight: bold;"><span style="font-weight: bold;">제37회 사마휘가 다시 이름난 선비를 추천하고 유현덕이 삼고초려하다.</span><br />
<br />
<div style="text-align: center;"><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5.egloos.com/pds/200910/28/23/f0017223_4ae8181b7e029.jpg" width="397" height="599"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5.egloos.com/pds/200910/28/23/f0017223_4ae8181b7e029.jpg');" /></div>삼고초려 三顧草廬<br />
</div><br style="font-weight: bold;">卻說徐庶趲程赴許昌，曹操知徐庶已到，遂命荀彧、程昱等一班謀士往迎之。庶入相府拜見曹操。操曰：「公乃高明之士，何故屈身而事劉備乎？」庶 曰：「某幼逃難，流落江湖，偶至新野，遂與玄德交厚。老母在堂，幸蒙顧念，不勝愧感。」操曰：「公今至此，正可晨昏侍奉令堂，吾亦得聽清誨矣。」<br />
<br />
한편, 서서가 길을 달려 허창에 이르자 조조가 서서가 온 걸 알아 순욱과 정욱 등에게 모사들을 한 무리 거느려 나가 그를 맞이하라 한다. 서서가 승상부에 들어가 조조에게 인사한다. 조조가 말한다.<br />
<br />
"그대는 고명한 선비이거늘 무슨 까닭으로 몸을 굽혀 유비를 섬겼소?"<br />
<br />
"제가 젊어서부터 난을 피해 강호를 떠돌다 마침 신야에 이르러 현덕과 교분이 깊어졌습니다. 노모께서 살아계신데 다행히 승상께서 돌봐주시는 은혜를 입어 부끄러운 마음 이기지 못하겠습니다."<br />
<br />
"그대가 여기 왔으니 아침저녁으로 영당 令堂 [모친의 높임말]을 모시게 되고 나 또한 청회 清誨 [가르침의 높임말]를 듣게 됐소."<br />
<br />
庶拜謝而出。急往見其母，泣拜於堂下。母大驚曰：「汝何故至此？」庶曰：「近於新野事劉豫州，因得母書，故星夜至此。」徐母勃然大怒，拍案罵曰：「辱子！飄蕩江湖數年，吾以為汝學業有進，何其反不如初也！汝既讀書，須知忠孝不能兩全。豈不識曹操欺君罔上之賊？劉玄德仁義布於四海，況又漢室之冑， 汝既事之，得其主矣。今憑一紙偽書，更不詳察，遂棄明投暗，自取惡名，真愚夫也！吾有何面目與汝相見！汝玷辱祖宗，空生於天地間耳！」罵得徐庶拜伏於地， 不敢仰視。母自轉入屏風後去了。<br />
<br />
서서가 절하여 사례하고 나간다. 서둘러 노모를 찾아가 만나 대청 아래에서 눈물흘리며 절한다. 노모가 크게 놀라 말한다.<br />
<br />
"네가 무슨 까닭으로 여기 왔느냐?"<br />
<br />
"요새 신야에서 유예주를 모시다 어머니 편지를 받아 밤새 여기 왔습니다."<br />
<br />
노모가 왈칼 크게 성을 내어 탁자를 내리쳐 꾸짖는다.<br />
<br />
"욕자 辱子 [가문을 더럽힌 아들]야! 네가 강호를 몇년 떠돌아 나는 네가 학업에 정진하는 줄 알았거늘 어찌 그 반대로 처음의 마음 같지 않냐! 네가 책을 읽어 충과 효를 함께 다할 수 없다는 것을 알 것이다. 어찌 조조는 기군망상하는 역적인 것을 모르냐? 유현덕은 인의를 사해에 베풀고 더욱이 한실의 후예! 네가 그분을 섬긴 것은 참 주인을 만난 것이었다. 지금 한장의 거짓 편지에 자세히 살피지 않고 결국 밝음을 버려 어둠으로 넘어와 스스로 악명을 얻었으니 참으로 못난 놈이구나! 내 무슨 낯으로 너를 보랴! 네가 조상을 더럽혀 천지간에 헛살았을 뿐이구나!"<br />
<br />
욕을 뒤집어쓴 서서가 땅에 엎드려 절한 채 감히 고개를 들지 못한다. 노모가 병풍 뒤로 돌아서 가버린다.<br />
<br />
少頃，家人出報曰：「老夫人縊於梁間。」徐庶慌入救時，母氣已絕。後人有徐母讚曰：<br />
<br />
잠시 뒤 하인이 나와 알린다.<br />
<br />
"노부인께서 목을 매셨습니다!"<br />
<br />
서서가 허겁지겁 구하러 들어가나 노모는 숨이 끊어진 뒤다. 뒷날 누군가 시를 지어 서서의 모친을 기렸다.<br />
<br />
賢哉徐母！流芳千古！<br />
守節無虧，於家有補。<br />
教子多方，處身自苦。<br />
氣若丘山，義出肺腑。<br />
讚美豫州，毀觸魏武。<br />
不畏鼎鑊，不懼刀斧。<br />
惟恐後嗣，玷辱先祖。<br />
伏劍同流，斷機堪伍。<br />
生得其名，死得其所。<br />
賢哉徐母！流芳千古！<br />
<br />
*鼎鑊 /정확/ 발 달린 솥과 발 없는 솥. 솥에 삶아죽이는 끔찍한 형벌.<br />
*伏劍 /복검/ 칼로 스스로 목숨을 끊음. 스스로 죽음.<br />
*斷機 /단기/ 어진 어머니가 자식을 가르침. 맹자 어머니가 맹자가 도중에 배우다 돌아오자 스스로 짜던 베를 끊어 깨우친 옛이야기에서 비롯됨.<br />
*堪伍 /감오/ 감 堪 : ~할 수 있다. 오 伍 : 섞이다. =» 같은 반열에 오르다.<br />
*得其所 /득기소/ 바라는 바대로 됨. 일이 마음에 꼭 들게 됨.<br />
*死得其所 /사득기소/ 사람의 죽음이 의의가 있고 가치가 있음.<br />
<br />
어질도다! 서서 모친! 꽃다운 이름 천고에 흐르리!<br />
절개를 지켜서 이지러지지 않고 집안을 빛냈구나<br />
아들은 이것저것 가르치고 제몸은 돌보지 않았네<br />
기백은 산과 같고 의기는 깊은 마음속에서 나오네<br />
유예주를 찬미하고 위나라 무제를 꾸짖어 욕했구나<br />
솥으로 삶아죽인들 두려우랴! 칼로 벤들 무서우랴!<br />
오로지 두려운 것, 뒤이을 아들이 선조를 더럽힐까<br />
스스로 죽어 옛 영웅과 같고 맹자 모친과 견주겠네<br />
살아서 그 이름이 빛나고 죽어서 그 뜻을 이루었네<br />
어질도다! 서서 모친! 꽃다운 이름 천고에 흐르리!<br />
<br />
徐庶見母已死，哭絕於地，良久方甦。曹操使人齎禮弔問，又親往祭奠。徐庶葬母柩於許昌之南原，居喪守墓。凡曹操所賜，庶俱不受。時操欲商議南征，荀彧諫曰：「天寒未可用兵。姑待春暖，方可長驅大進。」操從之，乃引漳河之水作一池，名玄武池，於內教練水軍，準備南征。<br />
<br />
*祭奠 /제전/ 죽은 이의 영전 앞에 제물을 바치는 것. 또는 무덤 앞에서 제사 지내고 조문하는 것.<br />
*長驅 /장구/ 신속히 전진함. 거침없이 나아감.<br />
<br />
서서가 노모의 죽음을 알아 목놓아 울다 바닥에 쓰러져 한참 지나 겨우 깨어난다. 조조가 사람을 보내 예물을 갖춰 조문하고 스스로 찾아와 영전 앞에 제물을 바친다. 서서가 노모의 운구를 허창의 남쪽 들에 장사 지내 상을 치뤄 무덤을 지킨다. 무릇 조조가 하사하는 것들 모두를 서서가 받지 않는다.<br />
<br />
그때 조조가 남쪽을 정벌할 것을 상의해 순욱이 간언한다.<br />
<br />
"날이 추워 아직 용병하지 못합니다. 따뜻한 봄날을 잠시 기다려 거침없이 크게 진격해야 합니다.<br />
<br />
조조가 받아들여 장하 漳河의 물을 끌어들여 연못을 만들어 현무지 玄武池라 이름지어 거기서 수군 水軍을 교련해 남쪽 정벌을 준비한다.<br />
<br />
卻說玄德正安排禮物，欲往隆中謁諸葛亮，忽人報：「門外有一先生，峨冠博帶，道貌非常，特來相探。」玄德曰：「此莫非即孔明否？」遂整衣出迎。 視之，乃司馬徽也。玄德大喜，請入後堂高坐，拜問曰：「備自別仙顏，日因軍務倥傯，有失拜訪。今得光降，大慰仰慕之私。」徽曰：「聞徐元直在此，特來一 會。」玄德曰：「近因曹操囚其母，徐母遣人馳書喚回許昌去矣。」徽曰：「此中曹操之計矣！吾素聞徐母最賢，雖為操所囚，必不肯馳書召其子。此書必詐也。元直不去，其母尚存；今若去，母必死矣。」<br />
<br />
*峨冠博帶 /아관박대/ 높은 갓과 넓은 띠. 사대부의 옷차림.<br />
*高坐 /고좌/ 바닥이 아니라 의자 같은 데 앉음.<br />
<br />
한편, 현덕이 예물을 안배해 융중으로 제갈량을 찾아가려는데 문득 밑에서 아뢴다.<br />
<br />
"문밖에서 어느 선생이 아관박대 峨冠博帶 [높은 갓과 넓은 띠. 사대부의 옷차림] 차림에 도모 道貌 [용모와 태도]가 남다른데 일부러 찾아왔다 합니다."<br />
<br />
현덕이 말한다.<br />
<br />
"그는 바로 공명이 아니겠는가?"<br />
<br />
옷을 차려 입고 나가 맞이해 바라보니 다름아닌 사마휘다. 현덕이 크게 기뻐 후당으로 불러들여 의자에 앉아 인사하고 묻는다.<br />
<br />
"제가 선안 仙顏을 작별한 뒤 군무 軍務가 바빠 찾아뵙지 못하였습니다. 지금 광항 光降 [광림/왕림]하시니 제 우러르던 마음 크게 위로됩니다."<br />
<br />
"서원직이 여기 왔다기에 일부러 찾아왔습니다."<br />
<br />
"이번에 조조가 그 모친을 잡아가둬 모친이 글을 보내 허창으로 불려 갔습니다."<br />
<br />
"조조의 계책에 빠진 것입니다! 제가 평소 듣자니 그 모친이 매우 어질어 비록 조조에게 잡힌들 결코 글을 보내 아들을 불러들일 분이 아닙니다. 서원직이 가지 않았으면 아직 살아있을 것이나 갔다면 모친이 반드시 돌아가실 겁니다."<br />
<br />
玄德驚問其故。徽曰：「徐母高義，必羞見其子也。」玄德曰：「元直臨行，薦南陽諸葛亮，其人若何？」徽笑曰：「元直欲去自去便了，何又惹他出來嘔心血也？」玄德曰：「先生何出此言？」徽曰：「孔明與博陵崔州平、潁川石廣元、汝南孟公威與徐元直四為密友。此四人務於精純，惟孔明獨觀其大略。嘗抱膝長吟，而指四人曰：『公等仕進，可至刺史、郡守。』眾問孔明之志若何，孔明但笑而不答。每常自比管仲、樂毅，其才不可量也。」玄德曰：「何潁川之多賢乎！」徽曰：「昔有殷馗善觀天文，嘗謂群星聚於潁分，其地必多賢士。」<br />
<br />
*便了 /편료/ ~ 하면 그만이다. ~ 할 뿐이다. [양보/허가/결정]<br />
*嘔心血 /구심혈/ 심혈을 쏟게 하다. 온마음을 다해 계책을 내게 하다. 온마음을 바치다.<br />
*抱膝 /포슬/ 손으로 무릎을 잡아 앉음.<br />
<br />
현덕이 놀라 그 까닭을 묻자 사마휘가 말한다.<br />
<br />
"서서 모친이 의기가 드높아 필시 아들을 보고 몹시 부끄러워할 겁니다."<br />
<br />
"원직이 떠날 때 남양의 제갈량을 천거했습니다. 그는 어떻습니까?"<br />
<br />
사마휘가 웃는다.<br />
<br />
"원직이 갈 것이면 스스로 가버리면 그만이지, 어째서 다른 사람을 불러내 심혈을 쏟게 한단 말입니까?"<br />
<br />
"선생께서 어찌 그런 말씀을 하십니까?"<br />
<br />
"공명은 박륵 博陵의 최주평 崔州平, 영천 潁川의 석광원 石廣元, 여남 汝南의 맹공위 孟公威와 서원직 徐元直 등 네 사람과 깊이 사귀었습니다. 이 네 사람은 정순 精純 [지극히 순수하고 아니 잡스러움]한 데 힘썼지만 공명 홀로 원대한 전략을 살폈습니다. 일찍이 그가 무릎을 잡고 앉아 길게 노래를 읊더니 네 사람을 가리켜 말했습니다. '여러분은 벼슬을 하면 자사나 군수가 될 수 있겠소.' 그들이 공명의 뜻은 어떤지 물었지만 공명은 웃을 뿐 답하지 않았습니다. 늘 스스로를 관중 管仲, 악의 樂毅에 견줘 그 재주를 헤아릴 수 없습니다."<br />
<br />
"어찌 영천에는 어진 이가 이다지도 많습니까!"<br />
<br />
"예전에 은규 殷馗가 천문을 잘 봐 일찍이 뭇별이 영 潁 자리에 모인 걸 보고 그 땅에 틀림없이 어진 선비가 많을 것이라 하였습니다."<br />
<br />
時雲長在側曰：「某聞管仲、樂毅，乃春秋戰國名人，功蓋寰宇。孔明自比此二人，毋乃太過？」徽笑曰：「以吾觀之，不當比此二人。我欲另以二人比 之。」雲長問那二人。徽曰：「可比興周八百年之姜子牙，旺漢四百年之張子房也。」眾皆愕然。徽下階相辭欲行。玄德留之不住。徽出門仰天大笑曰：「臥龍雖得其主，不得其時，惜哉！」言罷，飄然而去。玄德嘆曰：「真隱居賢士也！」次日，玄德同關、張并從人等來隆中，遙望山畔數人，荷鋤耕於田間，而作歌曰：<br />
<br />
이때 운장이 곁에 있다 말한다.<br />
<br />
"제가 듣자니 관중과 악의는 바로 춘추전국시대의 이름난 사람들로서 그 공적이 환우 寰宇 [천하]를 덮었습니다. 공명 스스로 그 두 사람에 견주다니 너무 지나친 것이 아닙니까?"<br />
<br />
사마휘가 웃으며 말한다.<br />
<br />
"제가 보기에 그 두 사람과 견주는 것은 부당합니다. 저는 다른 두 사람으로 그와 견주고 싶습니다."<br />
<br />
운장이 그 두 사람을 묻자 사마휘가 말한다.<br />
<br />
"주나라 8백년을 일으킨 강자아 姜子牙 [강태공/여망/여상] 그리고 한나라 4백년을 꽃피운 장자방 張子房 [장량]과 견줄 수 있습니다."<br />
<br />
모두 악! 놀라는 표정이다. 사마휘가 계단을 내려가 작별해 떠나려 한다.&nbsp; 현덕이 더 붙잡봐도 소용없다. 사마휘가 문을 나서 하늘을 우러러 크게 웃어 말한다.<br />
<br />
"와룡이 그 주인은 만나도 그 때는 못 만나니 애석하도다!"<br />
<br />
말을 마치고 훌쩍 떠난다. 현덕이 탄식한다.<br />
<br />
"참으로 숨어지내는 어진 선비로다!"<br />
<br />
이튿날 현덕이 관, 장과 하인들을 데리고 융중으로 찾아가 멀리 바라보니 산자락에서 몇몇 사람이 곡괭이를 들어 밭을 갈며 노래한다.<br />
<br />
蒼天如圓蓋，陸地似棋局。<br />
世人黑白分，往來爭榮辱。<br />
榮者自安安，辱者定碌碌。<br />
南陽有隱居，高眠臥不足。<br />
<br />
*高眠 /고면/ 고침안명. 베개를 높이 베어 편히 잠. 드높은 잠이란 해석도 있던데 코골이 소리가 드높지 않고서야 -_-;<br />
<br />
푸른 하늘은 둥근 덮개와 같고 땅은 바둑판을 닮았네<br />
사람들은 흑백을 가려 오고가며 영욕을 서로 다투구나<br />
영화란 스스로 평안하고 치욕이란 필시 하찮은 것인데<br />
남양에 숨어살며 높이 베개를 해 잠들어도 모자라구나<br />
<br />
玄德聞歌，勒馬喚農夫問曰：「此歌何人所作？」答曰：「乃臥龍先生所作也。」玄德曰：「臥龍先生住何處？」農夫曰：「自此山之南，一帶高岡，乃 臥龍岡也。岡前疏林內茅廬中，即諸葛先生高臥之地。」玄德謝之，策馬前行。不數里，遙望臥龍岡，果然清景異常。後人有古風一篇，單道臥龍居處。詩曰：<br />
<br />
현덕이 노래를 듣고 말을 세워 농부를 불러 묻는다.<br />
<br />
"그 노래는 누가 지었소?"<br />
<br />
"바로 와룡선생이 지었습니다."<br />
<br />
"와룡선생은 어디 사시오?"<br />
<br />
"이 산 남쪽에 높은 언덕이 하나 있는데&nbsp; 바로 와룡의 언덕 [와룡강 臥龍岡]입니다. 언덕 앞 나무가 듬성듬성한 숲속 초가집이 바로 제갈선생이 높이 베개를 해 누운 곳입니다."<br />
<br />
현덕이 사례하고 말을 몰아 앞으로 나아간다. 몇리 못 가 멀리 와룡의 언덕이 보이는데 과연 맑은 풍경이 비상하다. 뒷날 누군가 고풍 한 편을 지어 와룡의 거처를 읊었다. 그 시는 이렇다.<br />
<br />
襄陽城西二十里，一帶高岡枕流水。<br />
高岡屈曲壓雲根，流水潺湲飛石髓。<br />
勢若困龍石上蟠，形如單鳳松陰裡。<br />
柴門半掩閉茅廬，中有高人臥不起。<br />
修竹交加列翠屏，四時籬落野花馨。<br />
床頭堆積皆黃卷，座上往來無白丁。<br />
叩戶蒼猿時獻果，守門老鶴夜聽經。<br />
囊裹名琴藏古錦，壁間寶劍映松文。<br />
廬中先生獨幽雅，閒來親自勤耕稼。<br />
專待春雷驚夢回，一聲長嘯安天下。<br />
<br />
*潺湲 /잔원/ 물이 유유히 흐름. 일본어 사전에선 졸졸졸 흐르는 것이라 했다.<br />
*飛石 /비석/ 징검다리돌. 비석수 飛石髓도 유사한 뜻으로 쓰인듯. 석수 石髓가 종유석이긴 하지만 여기선 그런 뜻이 아닐테고.<br />
*困龍 /곤룡/ 곤란한 처지의 용.<br />
*修竹 /수죽/ 높이 자란 대나무.<br />
*翠屏 /취병/ 푸른 빛깔 병풍.<br />
*黃卷 /황권/ 책. 서적. 방충 목적으로 책종이를 황벽 껍질로 누렇게 물들인 데에서 비롯.<br />
*白丁 /백정/ 국어의 백정과 같은 한자이지만 뜻은 일반 백성을 뜻한다. 또는 글자를 모르는 사람. 문맹. 군적 軍籍에 속한 장정. 평범한 사람<br />
*春雷 /춘뢰/ 봄날의 우레. 아름다운 소리. 하늘을 흔드는 소리. 중대한 사건 등등.<br />
<br />
양양성 서쪽으로 이십 리 높은 언덕 있어 흐르는 시냇물을 베개 삼았구나<br />
높은 언덕 굽이 따라 구름 피어오르고 시냇물 졸졸졸 징검다리를 지나네<br />
기세는 곤룡이 돌 위 또아리 튼듯하고 형상은 봉황새 솔숲에 있는 것 같네<br />
사립문 반쯤 열린 초가집 가운데 고결한 선비가 누워 일어나지를 않는구나<br />
쭉쭉 자란 대나무 줄지어 병풍 같고 철마다 울타리에 들꽃 떨어지는 소리<br />
침대머리 쌓인 것은 책들뿐인데 그곳을 오고가며 찾아올 사람은 없으리라<br />
문 두들겨 원숭이가 열매 바치고 문 지키는 늙은 학은 한밤 독경소리 듣네<br />
양양의 이름난 거문고 비단 아래 숨고 벽에 걸린 보검에 솔그림자 비치구나<br />
초가집에 선생 홀로 그윽한데 틈을 내어 몸소 부지런히 밭 갈고 씨뿌리네<br />
오로지 봄날 우레 꿈 깨우기 기다려 긴 휘파람 한소리에 천하 평정하리라<br />
<br />
玄德來到莊前下馬，親叩柴門，一童出問。玄德曰：「漢左將軍宜城亭侯領豫州牧皇叔劉備特來拜見先生。」童子曰：「我記不得許多名字。」玄德曰： 「你只說劉備來訪。」童子曰：「先生今早已出。」玄德曰：「何處去了？」童子曰：「蹤跡不定，不知何處去了。」玄德曰：「幾時歸？」童子曰：「歸期亦不 定，或三五日，或十數日。」<br />
<br />
현덕이 집앞에 이르러 말에서 내려 몸소 사립문을 두들기자 동자가 문을 나온다. 현덕이 말한다.<br />
<br />
"한나라 좌장군 의성정후 영 예주목 황숙 유비가 특별히 선생께 인사 드리러 왔다."<br />
<br />
"이름이 너무 길어 제가 외울 수 없습니다."<br />
<br />
"유비가 왔다고만 전해라."<br />
<br />
"선생께서 오늘 일찍 외출하셨습니다."<br />
<br />
"어디로 가셨냐?"<br />
<br />
"가는 데가 정해지지 않아 어디로 가셨는지 모릅니다."<br />
<br />
"언제 돌아오시냐?"<br />
<br />
"돌아오는 날짜 또한 정해지지 않아 어쩌면 3, 5일 어쩌면 십수 일입니다."<br />
<br />
玄德惆悵不已。張飛曰：「既不見，自歸去罷了。」玄德曰：「且待片時。」雲長曰：「不如且歸，再使人來探聽。」玄德從其言，囑付童子：「如先生回，可言劉備拜訪。」遂上馬，行數里，勒馬回觀隆中景物，果然山不高而秀雅，水不深而澄清；地不廣而平坦，林不大而茂盛；猿鶴相親，松篁交翠，觀之不已。 忽見一人，容貌軒昂，丰姿俊爽，頭戴逍遙巾，身穿皂布袍，杖藜從山僻小路而來。玄德曰：「此必臥龍先生也。」急下馬向前施禮，問曰：「先生非臥龍否？」其人曰：「將軍是誰？」玄德曰：「劉備也。」其人曰：「吾非孔明，乃孔明之友，博陵崔州平也。」玄德曰：「久聞大名，幸得相遇。乞即席地權坐，請教一言。」<br />
<br />
현덕이 실망해 슬퍼해 마지않는다. 장비가 말한다.<br />
<br />
"만나기 글렀으니 어서 돌아갑시다."<br />
<br />
"잠시만 기다려보자."<br />
<br />
운장이 말한다.<br />
<br />
"일단 돌아가 사람을 보내 찾아보는 것만 못하겠소."<br />
<br />
현덕이 그 말을 따라 동자에게 일러둔다.<br />
<br />
"선생께서 돌아오시면 유비가 인사 드리러 왔었다 말씀 드려라."<br />
<br />
결국 말에 올라 몇리를 가다 말고삐를 잡아 세워 융중의 경치를 되돌아보니 과연 산이 높지 않으면서 빼어나게 멋지고 물이 깊지 않으면서 맑고 깨끗하다. 땅은 넓지 않으면서 평탄하고 숲은 크지 않으면서 우거지다. 원숭이와 두루미는 벗하고 소나무와 대나무는 뒤섞여 푸르러 하염없이 바라본다. 문득 어떤 사람이 보이는데 생김새가 남달리 아름답고 빼어난데 머리에 소요건 逍遙巾 [옛날 두건의 일종]을 쓰고 몸에 조포포 皂布袍 [검은 베 두루마기]를 입고 손에 명아주 지팡이를 짚은 채 산속 좁은 길을 따라 오고 있다. 현덕이 말한다.<br />
<br />
"저 사람이 와룡선생인 게 틀림없구나."<br />
<br />
서둘러 말에서 내려 인사해 묻는다.<br />
<br />
"와룡선생 아니십니까?"<br />
<br />
"장군께서는 누구십니까?"<br />
<br />
"유비입니다."<br />
<br />
"저는 공명이 아니오라 그 친구 박릉의 최주평입니다."<br />
<br />
"큰 이름 들은 지 오래인데 다행히 만나뵙게 되었습니다. 여기 잠시 앉아 한마디 가르침을 듣고 싶습니다."<br />
<br />
二人對坐於林間石上，關、張侍立於側。州平曰：「將軍何故欲見孔明？」玄德曰：「方今天下大亂，四方雲擾，欲見孔明，求安邦定國之策耳。」州平笑曰：「公以定亂為主，雖是仁心，但自古以來，治亂無常。自高祖斬蛇起義，誅無道秦，是由亂而入治也；至哀、平之世二百年，太平日久，王莽纂逆，又由治而 入亂；光武中興，重整基業，復由亂而入治；至今二百年，民安已久，故干戈又復四起。此正由治入亂之時，未可猝定也。將軍欲使孔明斡旋天地，補綴乾坤，恐不易為，徒費心力耳。豈不聞『順天者逸，逆天者勞』；『數之所在，理不得而奪之；命之所在，人不得而強之』乎？」<br />
<br />
*斡旋 /알선/ [현대 국어의 의미 말고] 되돌리다. 만회하다.<br />
<br />
두 사람이 숲속 바위에 마주 앉고 관, 장이 곂에 지켜 선다. 주평이 말한다.<br />
<br />
"장군께서 무슨 까닭으로 공명을 만나려 하십니까?"<br />
<br />
"지금 막 천하가 대란하여 사방에서 구름이 일듯이 소란스러워 공명을 만나 국가를 안정시킬 계책을 구하려 합니다."<br />
<br />
주평이 웃는다.<br />
<br />
"공께서 난을 평정하는 것을 으뜸으로 삼으십니다. 비록 이것이 어진 마음이긴 하나 다만 예로부터 치란 治亂 [안정과 혼란]이란 늘 바뀌었습니다. 고조께서 뱀을 베어죽여 의로운 병사를 일으켜, 무도한 진나라를 토벌한 것은 난에서 치 治로 들어간 것입니다. 애제 哀帝와 평제 平帝의 시대에 이르기까지 2백년간 태평세월이 오래됐으나 왕망 王莽이 찬역한 것은 치에서 난으로 들어간 것입니다. 광무제께서 중흥해 나라의 토대를 다시 바로잡은 것은 다시 난에서 치로 들어간 것입니다. 지금까지 2백년간 백성들이 평안한 지 오래이더니 간과 干戈 [무기/전란]가 사방에서 다시 일어났습니다. 이것이 바로 치에서 난으로 들어가는 때이니 아직 하루아침에 평정할 수는 없습니다. 장군께서 공명을 시켜 천지를 되돌리고 세상을 바로잡으려 하시지만 쉽지 않아 헛되이 몸과 마음만 써버릴까 두려울 뿐입니다. '하늘을 따르는 이는 편안할 것이요 거스르는 이는 수고로울 것이다.'라든가 '운수에 달린 것을 이치로 빼앗을 수 없고, 운명에 달린 것을 사람이 강제할 수 없다.'라 하는 말을 장군께서 어찌 듣지 못하셨겠습니까?"<br />
<br />
玄德曰：「先生所言，誠為高見。但備身為漢冑，合當匡扶漢室，何敢委之數與命？」州平曰：「山野之夫，不足與論天下事，適承明問，故妄言之。」 玄德曰：「蒙先生見教，但不知孔明往何處去了？」州平曰：「吾亦欲訪之，正不知其何往。」玄德曰：「請先生同至敝縣，若何？」州平曰：「愚性頗樂閒散，無意功名久矣。容他日再見。」言訖，長揖而去。玄德與關、張上馬而行。張飛曰：「孔明又訪不著，卻遇此腐儒，閒談許久！」玄德曰：「此亦隱者之言也。」<br />
<br />
"선생의 말씀은 참으로 고견입니다. 다만 제가 한실의 후예가 된지라 마땅히 한실을 바로잡아야 하니 어찌 감히 그것을 운수와 운명에만 맡기겠습니까?"<br />
<br />
"저는 산야지부 山野之夫 [평범한 민간인]라 천하대사를 함께 의논할 만하지 못지만 마침 질문을 받아 망녕되게 말하였을 뿐입니다."<br />
<br />
"선생께 가르침을 받아 고맙습니다. 그런데 공명이 어디로 갔는지 모르시겠습니까?"<br />
<br />
"저도 그를 방문할 참이었는데 어디로 갔는지 지금 저도 모르겠습니다."<br />
<br />
"선생께서 저와 함께 저희 고을로 가시는 것은 어떻습니까?"<br />
<br />
"저는 한가히 지내고자 할 뿐 공명 功名을 세울 뜻은 접은 지 오랩니다. 언젠가 다시 뵙겠습니다."<br />
<br />
말을 마쳐 장읍 [두손을 높이 들어 예를 표하는 인사]해 가버린다. 현덕이 관, 장과 더불어 말에 올라 길을 나선다. 장비가 말한다.<br />
<br />
"공명을 찾아가 그는 만나지도 못하고, 도리어 그 썩어빠진 선비나 만나 한가한 이야기를 많이도 하셨수다!"<br />
<br />
"그가 말한 것 또한 숨은 선비의 이야기다."<br />
<br />
三人回至新野，過了數日，玄德使人探聽孔明。回報曰：「臥龍先生已回矣。」玄德便教備馬。張飛曰：「量一村夫，何必哥哥自去？可使人喚來便 了。」玄德叱曰：「汝豈不聞孟子云：『欲見賢而不以其道，猶欲其入而閉之門也。』孔明當世大賢，豈可召乎？」遂上馬再往訪孔明。關、張亦乘馬相隨。<br />
<br />
세 사람이 신야로 돌아와 며칠 지나 현덕이 사람을 시켜 공명을 찾아본다. 돌아와 알린다.<br />
<br />
"와룡선생이 벌써 돌아왔답니다."<br />
<br />
현덕이 곧 말을 준비케 한다. 장비가 말한다.<br />
<br />
"까짓 일개 촌부이거늘 어찌 형님이 꼭 가셔야 하오? 사람을 보내 부르시우."<br />
<br />
현덕이 꾸짖는다.<br />
<br />
"네가 어찌 맹자께서 '현자를 만나려 하면서 도리를 따르지 않는 것은 마치 안으로 들어가려 하면서 문을 닫는 것과 같다'라 하신 것을 듣지 못했냐? 공명은 당세의 대현인데 어찌 부를 수 있냐?"<br />
<br />
곧 말에 올라 다시 공명을 찾아간다. 관, 장도 말을 타 뒤따른다.<br />
<br />
時值隆冬，天氣嚴寒，彤雲密布。行無數里，忽然朔風凜凜，瑞雪霏霏；山如玉簇，林似銀床。張飛曰：「天寒地凍，尚不用兵，豈宜遠見無益之人乎？ 不如回新野以避風雪。」玄德曰：「吾正欲使孔明知我慇懃之意。如弟輩怕冷，可先回去。」飛曰：「死且不怕，豈怕冷乎？但恐哥哥空勞神思。」玄德曰：「勿多言，只相隨同去。」將近茅廬，忽聞路旁酒店中有人作歌。玄德立馬聽之。其歌曰：<br />
*隆冬 /융동/ 한겨울. 엄동<br />
*彤雲 /동운/ 붉은 구름. 눈을 뿌릴 짙은 구름.<br />
*慇懃 /은근/ 여기서는 '뜻이 간절함'<br />
*神思 /신사/ 정신. 생각. 심사 心思.<br />
<br />
때는 한겨울이라 날씨가 몹시 춥고 짙은 구름이 가득하다. 몇리 못 가 문득 칼바람이 살을 에는데 서설 瑞雪이 펄펄 내린다. 산은 새하얀 옥돌 화살촉 같고 수풀은 얼어붙어 은빛이다. 장비가 말한다.<br />
<br />
"천지가 꽁꽁 얼어 군사도 부릴 수 없는데, 어찌 멀리까지 아무 쓸데 없는 인간을 찾아간단 말이우? 신야로 되돌아가 눈바람을 피하는 것만 못하겠수!"<br />
<br />
"나는 지금 공명이 내 간절한 뜻을 알게 만들고 싶은 것이다. 아우들이 추워 못 견디겠거든 먼저 돌아가도 좋다."<br />
<br />
"죽는 것도 두렵지 않거늘 어찌 추위가 두렵겠소? 다만 형님이 헛되이 애쓸까 걱정하는 것이오."<br />
<br />
"여러말 하지말고 따라오기나 해라."<br />
<br />
초가집에 가까워지자 문득 길가 술집에서 어느 사람이 노래를 부른다. 현덕이 말을 세워 들은 노래는 이렇다.<br />
<br />
壯士功名尚未成，嗚呼久不遇陽春。<br />
君不見東海老叟辭荊榛，後車遂與文王親？<br />
八百諸侯不期會，白魚入舟涉孟津？<br />
牧野一戰血流杵，鷹揚偉烈冠武臣？<br />
又不見高陽酒徒起草中，長揖芒碭隆準公？<br />
高談王霸驚人耳，輟洗延坐欽英風？<br />
東下齊城七十二，天下無人能繼蹤？<br />
二人非際聖天子，至今誰復識英雄？<br />
<br />
*東海老叟 /동해노수/ 동해의 노인. 강태공을 말함.<br />
*荊榛 /형진/ 가시나무와 개암나무. 잡목. 사람이 없이 잡목만 있는 황야. 곤란. 나쁜 사람/악인.<br />
*不期會 /불기회/ 불기이회 不期而會. 기약하지 않았는데 뜻밖에 모임<br />
*白魚入舟 /백어입주/ 주 무왕이 강을 건너자 흰 물고기가 배 위로 뛰어오른 것. 전쟁을 이길 길조.<br />
*杵 /저/ 나무막대 같은 무기. 방패.<br />
*血流杵 /혈류저/ 혈류표저 血流漂杵 피가 흘러 저가 떠다님. 무수한 사람이 죽은 것.<br />
*鷹揚 /응양/ 매가 하늘로 날아오르듯 무력을 떨치는 것.<br />
*高陽酒徒 /고양주도/ 고양 땅의 술꾼. 역이기가 한고조 유방 진영을 찾아가 스스로를 그렇게 소개.<br />
*隆準公 /융준공/ 코가 높은 분. 한나라 유방이 코가 높았던 데에서 유방을 가리킴.<br />
<br />
장사가 아직 공명을 이루지 못해 아아! 오래도록 봄볕을 못 봤으리라!<br />
그대는 강태공을 못 봤는가?<br />
동해 어느 노인으로 지내다 거치른 땅을 떠나 수레를 따라가 문왕을 섬긴 것을?<br />
팔백 제후가 뜻밖에 모여들고 맹진을 건너자 흰 물고기 배 위로 뛰어 오른 것을?<br />
목야 일전으로 핏물이 강을 이뤄 응양하고 위열한 게 무신들 가운데 으뜸인 걸?<br />
또한 역이기를 못 봤는가?<br />
고양의 술꾼이 풀숲에서 일어나 망탕의 융준공 유방에게 두손 모아 인사한 걸?<br />
패왕의 길을 거침없이 이야기하니 그가 놀라, 발을 씻다 멈추고 우러러본 것을?<br />
동쪽으로 제나라 성읍 칠십이 개를 함락해 천하 아무도 뒤따를 수 없었던 것을?<br />
두 사람은 거룩한 천자를 만난 게 아니었는데 지금 누가 다시 영웅을 알아볼꼬?<br />
<br />
歌罷，又有一人擊卓而歌。其歌曰：<br />
<br />
노래를 마치니 또 다른 사람이 탁자를 치며 노래한다. 그 노래는 이렇다.<br />
<br />
吾皇提劍清寰海，創業垂基四百載。<br />
桓靈季業火德衰，奸臣賊子調鼎鼐。<br />
青蛇飛下御座傍，又見妖虹降玉堂。<br />
群盜四方如蟻聚，奸雄百輩皆鷹揚。<br />
吾儕長嘯空拍手，悶來村店飲村酒。<br />
獨善其身盡日安，何須千古名不朽？<br />
<br />
*鼎鼐 /정내/ 3공. 정승. [조정내 調鼎鼐 : 국가대사를 처리하다.]<br />
*吾儕 /오제/ 우리. 우리들. 우리네<br />
<br />
고조 황제께서 검을 쥐고 천하를 평정해 창업해 터잡은 지 사백 년<br />
환제, 영제 이어받아 운수가 기울어 간신적자들이 나라를 휘젓네<br />
푸른 뱀이 용상 곁으로 날아들고 요사한 무지개가 옥당에 걸리네<br />
도적떼 사방에서 개미처럼 일어나고 간웅의 무리, 매처럽 사납구나<br />
우리는 긴 휘파람에 헛되이 손뼉 치고 답답하면 주막에서 술 마시네<br />
홀로 몸을 아껴 매일 안락한데 어찌 꼭 천고에 남을 명성을 얻으리<br />
<br />
二人歌罷，撫掌大笑。玄德曰：「臥龍其在此間乎？」遂下馬入店。見二人憑桌對飲，上首者白面長鬚，下首者清奇古貌。玄德揖而問曰：「二公誰是臥龍先生？」長鬚者曰：「公何人？欲尋臥龍何幹？」玄德曰：「某乃劉備也。欲訪先生，求濟世安民之術。」長鬚者曰：「吾等非臥龍，皆臥龍之友也。吾乃潁川石廣元，此位是汝南孟公威。」玄德喜曰：「備久聞二公大名，幸得邂逅。今有隨行馬匹在此，敢請二公同往臥龍莊上一談。」廣元曰：「吾等皆山野慵懶之徒，不省治國安民之事，不勞下問。明公請自上馬，尋訪臥龍。」<br />
<br />
*慵懶<br />
<br />
둘이 노래를 마치고 손뼉을 치고 크게 웃는다. 현덕이 말한다.<br />
<br />
"와룡이 저들 가운데 있는가?"<br />
<br />
말에서 내려 술집으로 들어가 바라보니 둘이 탁자에 기대어 마주 보고 마신다. 상석에 앉은 이는 수염이 길고 마주 앉은 이는 생김새가 빼어나게 남다르고 옛스럽다. 현덕이 인사하고 묻는다.<br />
<br />
"두 분 가운데 어느 분이 와룡선생이십니까?"<br />
<br />
긴 수염이 말한다.<br />
<br />
"공은 누구십니까? 와룡을 찾는 건 무슨 용무입니까?"<br />
<br />
"저는 유비입니다. 선생을 찾아 뵈어, 세상을 구하고 백성을 편안케 할 방법을 구하려 합니다."<br />
<br />
"저희는 와룡이 아니라 그 친구들입니다. 저는 영천 사람 석광원이고, 이 사람은 여남 사람 맹공위입니다."<br />
<br />
현덕이 기뻐 말한다.<br />
<br />
"제가 두 분의 큰 명성을 들은 지 오랜데 다행히 만납니다. 지금 수행하는 마필이 여기 있으니 감히 청하건대 두 분도 함께 와룡의 집으로 가 이야기를 나누시지요."<br />
<br />
석광원이 이야기한다.<br />
<br />
"저희는 시골의 게으른 무리라 치국안민 治國安民의 일을 살피지 못하니 수고롭게 물어보실 게 못 됩니다. 바라옵건대 명공께서 말에 올라 와룡을 찾아보십시오."<br />
<br />
玄德乃辭二人，上馬投臥龍岡來；到莊前下馬，扣門問童子曰：「先生今日在莊否？」童子曰：「現在堂上讀書。」玄德大喜，遂跟童子而入。至中門， 只見門上大書一聯云：「淡泊以明志，寧靜而致遠。」玄德正看間，忽聞吟詠之聲，乃立於門側窺之，見草堂之上，一少年擁爐抱膝，歌曰：<br />
<br />
이에 현덕이 둘과 작별해 말에 올라 와룡의 언덕으로 간다. 집앞에서 내려 문을 두르려 동자에게 묻는다.<br />
<br />
"선생께서 오늘 집에 계시지 않냐?"<br />
<br />
"현재 대청 위에서 독서하십니다."<br />
<br />
현덕이 크게 기뻐 동자를 따라 들어간다. 중문 中門에 이르니 문 위에 크게 적힌 글 한줄이 이렇다.<br />
<br />
'맑음으로 뜻을 밝히고, 고요함으로 멀리 다다른다.'<br />
<br />
현덕이 그것을 보고 있는데 문득 무엇인가 읊는 소리가 들려 문 옆에 서 엿보니 초당 위에 어느 소년이 화로 곁에서 무릎을 안은 채 노래한다.<br />
<br />
鳳翱翔於千仞兮，非梧不棲；<br />
士伏處於一方兮，非主不依。<br />
樂躬耕於隴畝兮，吾愛吾廬。<br />
聊寄傲於琴書兮，以待天時。<br />
<br />
*翱翔 /고상/ 새가 선회해 높이 나는 것<br />
*躬耕 /궁경/ 몸소 농사를 지음.<br />
*隴畝 /농무/ 밭이랑.<br />
*聊 /애/ 잠시. 잠깐. 애오라지. 오로지.<br />
*寄傲 /기오/ 한껏 부푼 마음을 다른 데에 기댐.<br />
<br />
봉황새 천 길 높이 날아 오동나무 아니면 깃들지 않고<br />
선비 한 곳에 숨어 지내는데 참 주인 아니면 가지 않네<br />
몸소 밭이랑에서 농사 즐기니 오두막집도 소중하구나<br />
애오라지 거문고와 책에 마음을 쏟아 천시를 기다리네<br />
<br />
玄德待其歌罷，上草堂施禮曰：「備久慕先生，無緣拜會。昨因徐元直稱薦，敬至仙莊，不遇空回。今特冒風雪而來，得瞻道貌，實為萬幸！」那少年慌 忙答禮曰：「將軍莫非劉豫州，欲見家兄否？」玄德驚訝曰：「先生又非臥龍耶？」少年曰：「某乃臥龍之弟諸葛均也。愚兄弟三人，長兄諸葛瑾，現在江東孫仲謀 處為幕賓。孔明乃二家兄。」玄德曰：「臥龍今在家否？」均曰：「昨為崔州平相約，出外閒遊去矣。」玄德曰：「何處閒遊？」均曰：「或駕小舟，游於江湖之中；或訪僧道於山嶺之上；或尋朋友於村落之間；或樂琴棋於洞府之內；往來莫測，不知去所。」玄德曰：「劉備直如此緣分淺薄，兩番不遇大賢！」均曰：「小坐獻茶。」張飛曰：「那先生既不在，請哥哥上馬。」<br />
<br />
현덕이 노래가 끝나기를 기다려 초당에 올라 인사해 말한다.<br />
<br />
"제가 선생을 오래 사모했으나 만나뵐 인연이 없었습니다. 지난번에 서원직이 천거하므로 제가 신선이 사는듯한 곳을 찾아왔으나 선생을 만나지 못해 헛되이 돌아갔습니다. 지금 일부러 눈바람을 무릅쓰고 찾아와 마침내 만나게 돼 참으로 천만다행입니다!"<br />
<br />
그 소년이 황망히 답례해 말한다.<br />
<br />
"장군께서는 바로 유예주 아니십니까? 형을 찾아오신 게 아닙니까?"<br />
<br />
현덕이 놀라고 의아해 말한다.<br />
<br />
"선생도 와룡이 아니란 말입니까?"<br />
<br />
"저는 와룡의 아우 제갈균입니다. 저희 형제가 셋인데 큰형 제갈근은 현재 강동 손중모 진<br />
영에서 막빈으로 있습니다. 공명은 둘째 형입니다."<br />
<br />
"와룡께서 지금 집에 안 계십니까?"<br />
<br />
"어제 최주평과 약속해 멀리 유람하러 떠났습니다."<br />
<br />
"어디로 유람하러 갔습니까?"<br />
<br />
"어느 날은 조각배를 빌려 강과 호수를 노닐고, 어느 날은 산고개를 올라 중이나 도사를 만나기도 하고, 어느 날은 마을에서 벗들을 찾기도 하고, 어느 날은 동부 洞府 [신선의 거처]에서 거문고나 바둑을 즐깁니다. 오고 가는 게 예측이 불가해 어디 갔는지 알지 못합니다."<br />
<br />
"유비가 이다지도 연분이 천박해 두번이나 대현을 만나지 못하는구려!"<br />
<br />
"잠깐 앉아 계시면 차를 대접하겠습니다."<br />
<br />
장비가 말한다.<br />
<br />
"그 선생이 없다잖수! 형님 말에 타시지요!"<br />
<br />
玄德曰：「我既到此間，如何無一語而回？」因問諸葛均曰：「聞令兄臥龍先生熟諳韜略，日看兵書，可得聞 乎？」均曰：「不知。」張飛曰：「問他則甚！風雪甚緊，不如早歸。」玄德叱止之。均曰：「家兄不在，不敢久留車騎；容日卻來回禮。」玄德曰：「豈敢望先生枉駕。數日之後，備當再至。願借紙筆作一書，留達令兄，以表劉備慇懃之意。」均遂進文房四寶。玄德呵開凍筆，拂展雲箋，寫書曰：<br />
<br />
*容日 /용일/ 다른 날을 기다림.<br />
*雲箋 /운전/ 구름 무늬의 종이. 또는 상대의 편지를 높여 부르는 말.<br />
*晉謁 /진알/ 만나러 찾아옴.<br />
<br />
"내가 여기 와놓고 어떻게 아무 말 없이 되돌아가겠냐?"<br />
<br />
그래서 제갈균에게 묻는다.<br />
<br />
"듣자니 형님이신 와룡선생께서 육도삼략을 모조리 암기하고, 매일 병법서적을 본다던데 그 소문을 들어보셨습니까?"<br />
<br />
"저는 모르겠습니다."<br />
<br />
장비가 말한다.<br />
<br />
"물어보는 게 지나치오! 눈바람이 몹시 사나우니 어서 돌아가는 것만 못하오!"<br />
<br />
현덕이 꾸짖어 입을 다물게 한다.<br />
<br />
제갈균이 말한다.<br />
<br />
"형님이 여기 안 계셔 장군을 감히 오래 머무시라 못하겠습니다. 뒷날 장군을 찾아가 인사드리라 형님께 말씀드리겠습니다."<br />
<br />
"어찌 감히 선생께서 왕림해주시기를 바라겠습니까! 며칠 뒤 제가 다시 오겠습니다. 종이와 붓을 빌려 글을 써&nbsp; 형님께 이 유비의 간절한 뜻을 전하겠습니다."<br />
<br />
제갈균이 문방사보[문방사우]를 바쳐 유비가 얼어붙은 붓을 아~ 입김을 불어 녹이고 운전 雲箋 [구름 무늬의 종이/편지지]을 쫙 펼쳐 글을 적는다.<br />
<br />
備久慕高名，兩次晉謁，不遇空回，惆悵何似！竊念備漢朝苗裔，濫叨名爵，伏觀朝廷陵替，綱紀崩摧，群雄亂國，惡黨欺君，備心膽俱裂。雖有匡濟之誠，實乏經綸之策。仰望先生仁慈忠義，慨然展呂望之大才，施子房之鴻略，天下幸甚！社稷甚幸！先此布達，再容齊戒薰沐，特拜尊顏，面傾鄙悃，統希鑒原。<br />
<br />
*竊念 /절념/ 가만히 곰곰히 생각함. 절 竊은 스스로 낮출 때 사용.<br />
*陵替 /능참/ 기강이 무너지다. 기울다. 쇠하다.<br />
*布達 /포달/ 통지하다.<br />
*齊戒 /재계/ 제 齊는 가지런할 '제' 재계할 '재' 발음이 다르다. 보통 국어에선 재계 齋戒로 적음.<br />
*薰沐 /훈목/ 향료를 몸에 뿌리고 몸을 깨끗이 하는 것. 점치기 앞서 경건하게 분향하고 목욕하는 것.<br />
*鄙悃 /비곤/ 보잘 것 없는 정성. 자기의 정성에 대해 겸손히 표현하는 것.<br />
*鑒原 /감원/ 양해를 구하다.<br />
<br />
'제가 높은 명성을 들은지 오래라 두차례 만나뵈러 찾아왔으나 만나지 못해 헛되이 돌아가 그 슬픔을 무엇에 견줄런지요! 곰곰이 생각하면, 저는 한실의 묘예 [후예]로서 함부로 명성과 벼슬을 탐했습니다. 가만히 엎드려 바라보니, 조정이 기울고 기강이 무너지고 영웅들이 나라를 어지럽히고 악의 무리가 임금을 업신여겨 제 마음과 간담이 모두 찢어집니다. 비록 바로잡고 구제할 마음은 간절하나 참으로 경륜을 펼 계책이 없습니다. 삼가 바라옵니다. 선생께서 인자하시고 충의로우시니 개연히 강태공처럼 큰 재주를 펼치고 장자방처럼 큰 전략을 베풀어주시면 천하에 행심 幸甚이요! 사직에 행심이겠습니다! 먼저 이렇게 전하오니 다시 재계하고 훈목한 뒤 존안을 뵙고 특별히 인사드리겠습니다. 보잘것 없는 정성이나마 기울이니 널리 양해바랍니다.'<br />
<br />
玄德寫罷，遞與諸葛均收了，拜辭出門。均送出，玄德再三慇懃致意而別。方上馬欲行，忽見童子招手籬外叫曰：「老先生來也。」玄德視之，見小橋之西，一人煖帽遮頭，狐裘蔽體，騎著一驢後隨一青衣小童，攜一葫蘆酒，踏雪而來；轉過小橋，口吟詩一首。詩曰：<br />
<br />
*致意 /치의/ 사모/안부/감사 등의 뜻을 전하다.<br />
<br />
현덕이 다 적고 제갈균에게 줘 거두게 한 뒤 인사해 문을 나간다. 현덕이 거듭 간절하게 뜻을 전해 작별한다. 막 말에 타려 하는데 문득 동자가 부르는 손짓을 하며 울타리 밖에서 외친다.<br />
<br />
"선생께서 오십니다!"<br />
<br />
현덕이 바라보니 작은 다리 서쪽으로 어느 사람이 난모 煖帽 [방한모자]를 머리에 쓰고 호구 狐裘 [여우털가죽옷]로 몸을 가린 채 당나귀를 타고 온다. 푸른 옷을 입은 동자가 술이 든 호리병을 들고 뒤따라 눈을 밟아 온다. 작은 다리를 돌아오며 시 한 수를 읊는다. 시는 이렇다.<br />
<br />
一夜北風寒，萬里彤雲厚。<br />
長空雪亂飄，改盡江山舊。<br />
仰面觀太虛，疑是玉龍鬥。<br />
紛紛鱗甲飛，頃刻遍宇宙。<br />
騎驢過小橋，獨嘆梅花瘦。<br />
<br />
*彤雲 /동운/ 눈 내리기 전의 짙은 구름. 붉은 구름<br />
*長空 /장공/ 끝 없이 넓은 하늘<br />
*太虛 /태허/ 하늘. 천공 天空<br />
<br />
<br />
밤새 북풍 차갑더니 만리 붉은 구름 두텁고 <br />
장공에 눈발 어지러워 온 강산을 뒤덮구나<br />
얼굴 들어 하늘을 살피니 옥룡들이 다퉈서<br />
용비늘 펄펄 날려 순식간 우주를 채우구나<br />
나귀로 다리 건느며 지는 매화를 한탄하네<br />
<br />
玄德聞歌曰：「此真臥龍矣！」滾鞍下馬，向前施禮曰：「先生冒寒不易！劉備等候久矣！」那人慌忙下驢答禮。諸葛均在後曰：「此非臥龍家兄，乃家兄岳父黃承彥也。」玄德曰：「適間所吟之句，極其高妙。」承彥曰：「老夫在小婿家觀〈梁父吟〉，記得這一篇；適過小橋，偶見籬落間梅花，故感而誦之。不期為尊客所聞。」玄德曰：「曾見賢婿否？」承彥曰：「便是老夫也來看他。」玄德聞言，辭別承彥，上馬而歸。正值風雪又大，回望臥龍岡，悒怏不已。後人有詩單道玄德風雪訪孔明。詩曰：<br />
<br />
*岳父 /악부/ 아내의 아버지.<br />
*小婿 /소서/ 자신의 사위를 낮춰 부르는 말.<br />
<br />
현덕이 노래를 듣고 말한다.<br />
<br />
"이 사람이 참으로 와룡이구나!"<br />
<br />
미끄러지듯 말에서 내려 앞으로 가 인사한다.<br />
<br />
"선생께서 추위를 무릅쓰고 고생이 많으십니다! 유비 등이 기다린 지 오랩니다!"<br />
<br />
그 사람이 황망히 나귀에서 내려 답례한다. 제갈균이 뒤에서 말한다.<br />
<br />
"이분은 와룡 형님이 아니라 형님의 장인이신 황승언 어르신이십니다."<br />
<br />
현덕이 말한다.<br />
<br />
"제가 마침 들었는데 읊으신 싯귀가 극히 고묘합니다."<br />
<br />
"늙은이가 사위 집에서 «양부음»을 보고 한 편을 암기해 마침 작은 다리를 건너다 울타리에서 매화가 지는 것을 보고 느낀 바 있어 읊었습니다. 존귀하신 손님께서 들으실 줄은 몰랐습니다."<br />
<br />
"사위님을 보시지 않으셨습니까?"<br />
<br />
"늙은이도 사위를 보러 오던 길입니다."<br />
<br />
현덕이 듣고 황승언과 작별해 말에 올라 돌아간다. 마침 눈바람이 다시 크게 일어 와룡의 언덕으로 돌아가는데 걱정이 가라앉지 않는다. 뒷날 누군가 시를 지어 현덕이 눈보라를 뚫고 공명을 찾아간 것을 읊었다. 시는 이렇다.<br />
<br />
一天風雪訪賢良，不遇空回意感傷。<br />
凍合溪橋山石滑，寒侵鞍馬路途長。<br />
當頭片片梨花落，撲面紛紛柳絮狂。<br />
回首停鞭遙望處，爛銀堆滿臥龍岡。<br />
<br />
*一天 /일천/ 하루. 하늘 가득.<br />
<br />
하늘 가득 눈보라 치는데 어진 이 찾았건만 못 만나 헛되이 돌아가는 마음 애달파라<br />
냇가 다리 얼어붙어 돌이 미끄러지고 추위가 살을 에지만 말을 타고 가는 길 멀구나<br />
눈앞 조각조각 하얀 배꽃 흩뿌리고 버들개지 펄펄 흩날려 얼굴을 미친듯이 때리누나<br />
머리 돌려 채찍을 멈춰 저멀리 바라보는 곳 은빛 찬란한 눈 가득 쌓인 와룡의 언덕!<br />
<br />
玄德回新野之後，光陰荏苒，又早新春。乃令卜者揲蓍，選擇吉期，齋戒三日，薰沐更衣，再往臥龍岡謁孔明。關、張聞之不悅，遂一齊入諫玄德。正是： 高賢未服英雄志，屈節偏生傑士疑。<br />
<br />
*荏苒 /임염/ 세월이 덧없이 흐름<br />
*揲蓍 /설시/ 일종의 제비뽑기 비슷한 점치는 방법.<br />
*偏生 /편생/ 마침. 기어코. 유달리.<br />
*傑士 /걸사/ 걸출한 사람. 재능이 뛰어난 사람.<br />
<br />
현덕이 신야로 돌아온 뒤 세월이 덧없이 흘러 어느새 새봄이 찾아온다. 이에 점쟁이에게 점을 치게 해 길일을 골라 사흘을 재계해 목욕하고 향을 뿌려 옷을 갈아 입고 다시 와룡의 언덕으로 공명을 만나러 간다. 관, 장이 듣고 못마땅스러워 함께 들어와 현덕에게 간언한다.<br />
<br />
고현 高賢이 아직 영웅의 뜻을 따르지 않는데<br />
몸을 굽혀 모시니 걸사 傑士들은 못마땅스럽네<br />
<br />
未知其言若何，且看下文分解。<br />
<br />
무슨 말을 할까 모르겠구나. 다음 회에 풀리리다.<br/><br/>tag : <a href="/tag/원문삼국지" rel="tag">원문삼국지</a>,&nbsp;<a href="/tag/삼국지" rel="tag">삼국지</a>,&nbsp;<a href="/tag/삼국연의" rel="tag">삼국연의</a>,&nbsp;<a href="/tag/제갈공명" rel="tag">제갈공명</a>,&nbsp;<a href="/tag/현덕" rel="tag">현덕</a>,&nbsp;<a href="/tag/유비" rel="tag">유비</a>,&nbsp;<a href="/tag/사마휘" rel="tag">사마휘</a>,&nbsp;<a href="/tag/장비" rel="tag">장비</a>,&nbsp;<a href="/tag/관우" rel="tag">관우</a>			 ]]> 
		</description>
		<category>원문삼국지 原文三國志</category>
		<category>원문삼국지</category>
		<category>삼국지</category>
		<category>삼국연의</category>
		<category>제갈공명</category>
		<category>현덕</category>
		<category>유비</category>
		<category>사마휘</category>
		<category>장비</category>
		<category>관우</category>

		<comments>http://podor.egloos.com/1557363#comments</comments>
		<pubDate>Wed, 28 Oct 2009 10:10:02 GMT</pubDate>
		<dc:creator>뽀도르</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은별이의 특이한 수면 자세 ]]> </title>
		<link>http://podor.egloos.com/1556030</link>
		<guid>http://podor.egloos.com/1556030</guid>
		<description>
			<![CDATA[ 
  <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6.egloos.com/pds/200910/26/23/f0017223_4ae5b0e950944.jpg" width="500" height="375"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6.egloos.com/pds/200910/26/23/f0017223_4ae5b0e950944.jpg');" /></div><br />
쿨쿨쿨 코를 박고 자는 은별이<br />
<br />
<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5.egloos.com/pds/200910/26/23/f0017223_4ae5b113ccefb.jpg" width="500" height="375"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5.egloos.com/pds/200910/26/23/f0017223_4ae5b113ccefb.jpg');" /></div>숨을 제대로 쉴까요?<br />
<br />
<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7.egloos.com/pds/200910/26/23/f0017223_4ae5b12a4b5f8.jpg" width="500" height="375"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7.egloos.com/pds/200910/26/23/f0017223_4ae5b12a4b5f8.jpg');" /></div>저러고 한참을 잡니다.<br />
<br />
<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5.egloos.com/pds/200910/26/23/f0017223_4ae5b157b1be3.jpg" width="500" height="375"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5.egloos.com/pds/200910/26/23/f0017223_4ae5b157b1be3.jpg');" /></div>잘 생긴 코가 걱정돼서 자세를 바꿔줬더니 이미 코에 자국이 선명하더군요.<br />
<br />
<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7.egloos.com/pds/200910/26/23/f0017223_4ae5b2dc022d4.jpg" width="500" height="375"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7.egloos.com/pds/200910/26/23/f0017223_4ae5b2dc022d4.jpg');" /></div>앗! 이번에는 뽀송 형아를 베개 삼아!<br />
<br />
<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5.egloos.com/pds/200910/26/23/f0017223_4ae5b19770317.jpg" width="500" height="375"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5.egloos.com/pds/200910/26/23/f0017223_4ae5b19770317.jpg');" /></div>은별아, 뽀송 형아는 어려서도 그러지 않았어!<br />
<br />
<br />
<br />
<br />
<br />
<br/><br/>tag : <a href="/tag/은별이" rel="tag">은별이</a>,&nbsp;<a href="/tag/뽀송이" rel="tag">뽀송이</a>,&nbsp;<a href="/tag/고양이" rel="tag">고양이</a>			 ]]> 
		</description>
		<category>우리집 뽀송이</category>
		<category>은별이</category>
		<category>뽀송이</category>
		<category>고양이</category>

		<comments>http://podor.egloos.com/1556030#comments</comments>
		<pubDate>Mon, 26 Oct 2009 14:27:25 GMT</pubDate>
		<dc:creator>뽀도르</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러시와 캐시 구조 한달 기념 ]]> </title>
		<link>http://podor.egloos.com/1556025</link>
		<guid>http://podor.egloos.com/1556025</guid>
		<description>
			<![CDATA[ 
  <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7.egloos.com/pds/200910/26/23/f0017223_4ae5ab2eb8eb0.jpg" width="500" height="375"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7.egloos.com/pds/200910/26/23/f0017223_4ae5ab2eb8eb0.jpg');" /></div><br />
안녕하세요? 러시예요.<br />
<br />
<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7.egloos.com/pds/200910/26/23/f0017223_4ae5ab88ba69b.jpg" width="500" height="375"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7.egloos.com/pds/200910/26/23/f0017223_4ae5ab88ba69b.jpg');" /></div>꼭 한달전에 누이 캐시와 함께 버려져 있었어요.<br />
<br />
<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6.egloos.com/pds/200910/26/23/f0017223_4ae5abd18e717.jpg" width="500" height="375"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6.egloos.com/pds/200910/26/23/f0017223_4ae5abd18e717.jpg');" /></div>저는 눈을 겨우 뜨는 상태였고 몸무게는 200그램이 안 되는 상태였어요.<br />
<br />
<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6.egloos.com/pds/200910/26/23/f0017223_4ae5ac235dd1f.jpg" width="500" height="375"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6.egloos.com/pds/200910/26/23/f0017223_4ae5ac235dd1f.jpg');" /></div>캐시는 눈도 못뜬 상태였어요. 둘다 태어난지 1주째 됐던 모양입니다.<br />
<br />
<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6.egloos.com/pds/200910/26/23/f0017223_4ae5ad30e0db9.jpg" width="500" height="375"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6.egloos.com/pds/200910/26/23/f0017223_4ae5ad30e0db9.jpg');" /></div>이제 어엿한 유치원묘(?)가 되었답니다.<br />
<br />
<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7.egloos.com/pds/200910/26/23/f0017223_4ae5ad69cc666.jpg" width="500" height="375"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7.egloos.com/pds/200910/26/23/f0017223_4ae5ad69cc666.jpg');" /></div>이제 몸무게도 사흘 전에 잰 것으로는 캐시 530그람, 러시 560그람이었습니다.<br />
<br />
<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5.egloos.com/pds/200910/26/23/f0017223_4ae5adfacd31f.jpg" width="500" height="375"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5.egloos.com/pds/200910/26/23/f0017223_4ae5adfacd31f.jpg');" /></div>많이 자고<br />
<br />
<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6.egloos.com/pds/200910/26/23/f0017223_4ae5ae2671663.jpg" width="500" height="375"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6.egloos.com/pds/200910/26/23/f0017223_4ae5ae2671663.jpg');" /></div>많이 껴안고<br />
<br />
<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6.egloos.com/pds/200910/26/23/f0017223_4ae5aeff704d3.jpg" width="500" height="375"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6.egloos.com/pds/200910/26/23/f0017223_4ae5aeff704d3.jpg');" /></div>오늘 뽀송 형아와 함께<br />
<br />
<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7.egloos.com/pds/200910/26/23/f0017223_4ae5af2da5458.jpg" width="500" height="375"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7.egloos.com/pds/200910/26/23/f0017223_4ae5af2da5458.jpg');" /></div>따갑다구! 뽀송이의 까칠한 혀를 거부하는 러시.<br />
<br />
<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5.egloos.com/pds/200910/26/23/f0017223_4ae5af5482e8c.jpg" width="500" height="375"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5.egloos.com/pds/200910/26/23/f0017223_4ae5af5482e8c.jpg');" /></div>이제 다 컸다구!<br />
<br />
<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5.egloos.com/pds/200910/26/23/f0017223_4ae5af8386599.jpg" width="500" height="375"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5.egloos.com/pds/200910/26/23/f0017223_4ae5af8386599.jpg');" /></div>러시야 뽀송 오빠 은혜를 생각해야지<br />
<br />
<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5.egloos.com/pds/200910/26/23/f0017223_4ae5b0058b401.jpg" width="500" height="375"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5.egloos.com/pds/200910/26/23/f0017223_4ae5b0058b401.jpg');" /></div>이번 금요일에 새집으로 입양을 갑니다. 가족 모두 고양이를 좋아하신다니 정말 다행입니다.<br />
<br />
<br/><br/>tag : <a href="/tag/러시" rel="tag">러시</a>,&nbsp;<a href="/tag/캐시" rel="tag">캐시</a>,&nbsp;<a href="/tag/고양이" rel="tag">고양이</a>,&nbsp;<a href="/tag/뽀송이" rel="tag">뽀송이</a>,&nbsp;<a href="/tag/아깽이" rel="tag">아깽이</a>			 ]]> 
		</description>
		<category>우리집 뽀송이</category>
		<category>러시</category>
		<category>캐시</category>
		<category>고양이</category>
		<category>뽀송이</category>
		<category>아깽이</category>

		<comments>http://podor.egloos.com/1556025#comments</comments>
		<pubDate>Mon, 26 Oct 2009 14:20:51 GMT</pubDate>
		<dc:creator>뽀도르</dc:creator>
	</item>
</channel>
</rs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