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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양파맨의 겨울나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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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새로운 시작</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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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Fri, 12 Dec 2008 09:45:04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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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양파맨의 겨울나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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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새로운 시작</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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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CDATA[ essay in love -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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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
			<![CDATA[ 
  <p>1.<br />
</p><blockquote><i>의미론적 관점에서는 설명할 수 없었지만, 갑자기 나는 클로이를 사랑하는것이 아니라 마시멜로한다는 것이분명해졌다. 나는너를 마시멜로 한다고 말하자, 그녀는 내 말을 완벽하게 이해하는 것 같았다. 그녀는 그것이 자기가 평생 들어본가장 달콤한말이라고 대답했다. </i>-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中</blockquote><br />
<br />
마시멜로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나는 저 말을 완벽하게 이해할 수 없었다. 하지만 나 역시 의미론적 관점에서는 설명할 수없지만,"마시멜로 한다." 는 저급하거나 유치하지 않은, 그러나 공감할 수 없는, 그럼에도 꽤 인상적인 문장이다. 물질적으로 설명할 수없는 <u>사랑</u>이라는 개념을 형상화 할 수 있다는 점으로 인해 <b>나는 너를 사랑한다.</b> 라는 심오한 문장에 쉽게 접근 할 수 있다. 이해도는 어쨋든 이해하는 사람의 몫이지만.<br />
<p><br />
</p><p>2.<br />
</p><p>대중문화에서의 사랑은 심심치않게 찾아볼 수 있다. 김연우 라는 가수는 자신의 두번째 앨범에서 재회, 만남과 그리움 그리고이별을 불렀다. 김연우의 노래나, 어떻게 사랑이 변하냐고 말하는 유지태의 울먹이는 얼굴. 이런 사랑들은 감성적이고, 또 매우경험적이다. 그래서 쉽게 공감이 간다.<br />
</p><p>이 책은 경험적이지만, 매우 철학적이다. 철학! 철학적이지만 그만큼 공감이 되는것은 사랑 이라는 단어가 매우 철학적인단어이기 때문이다. 사랑 이라는 단어가 왜 철학적인지 궁금하면, 이전에 만나던 연인을 생각하며 내가 그사람을 좋아했는지사랑했는지 정의 내려보면 자답이 조금 쉬워지지 않을까.<br />
</p><p><br />
</p>4.<br />
<p>두번째 읽으니 완전 새로운 책이 되어 있었다. 불과 1년 사이에 내 생각이 바뀌었든, 책의 내용이 바뀌었든 둘중 하나겠지. <br />
</p><p>버스안에서 읽더라도 그다지 창피하지 않은 연애소설중 하나인 이 책을 버스에서 읽다보면 이런 생각이 든다.<br />
나는 어쩌다 사랑에 빠졌을까.<br />
</p><p><br />
</p><p>5.<br />
</p><p>다시한번 말하지만 나는 "<i>나는 너를 마시멜로 한다."</i> 라는 말은 쉽게 이해할 수 없다.&nbsp;<br />
</p><p>그래서 나는 내가 사랑하는 사람에게, <b>나는 너를 소고기 한다.</b> 라고 말하겠다.</p><p><br />
</p><br/><br/>tag : <a href="/tag/마시멜로" rel="tag">마시멜로</a>,&nbsp;<a href="/tag/사랑" rel="tag">사랑</a>,&nbsp;<a href="/tag/소설" rel="tag">소설</a>,&nbsp;<a href="/tag/감상문" rel="tag">감상문</a>,&nbsp;<a href="/tag/독서" rel="tag">독서</a>,&nbsp;<a href="/tag/독서감상문" rel="tag">독서감상문</a>,&nbsp;<a href="/tag/독서감상" rel="tag">독서감상</a>,&nbsp;<a href="/tag/알랭드보통" rel="tag">알랭드보통</a>,&nbsp;<a href="/tag/에세이" rel="tag">에세이</a>,&nbsp;<a href="/tag/김연우" rel="tag">김연우</a>,&nbsp;<a href="/tag/소고기" rel="tag">소고기</a>			 ]]> 
		</description>
		<category>책</category>
		<category>마시멜로</category>
		<category>사랑</category>
		<category>소설</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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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Fri, 12 Dec 2008 09:44:32 GMT</pubDate>
		<dc:creator>양파조아</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모방범과 낙원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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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
			<![CDATA[ 
    <p>막상 뭔가를 쓰려고 Live Writer 를 켰는데, "게시물 제목 입력" 이라는 글을 보고 있으니 순간 멍해지면서 뭘 어떻게 시작해야 할 지 조차 망설여 지게 된다. 정확하게 기억이 나지는 않는다. 사실 어떤 이유보다도 이 "기억나지 않음" 이라는 이유가 글쓰기를 힘들게 만드는 가장 큰 원인 아닐까.</p><p><br />
</p><p><strong>1. 모방범 (1,2,3)</strong></p>  <p>"모방범" 이라는 소설을 본지 꽤 오랜 시간이흘렀다. 꽤 오래 흘렀지만 그래도 기억하는 한가지 감정이 있다. 대단했다. 잘짜여진 스토리에 숨돌릴 틈없이 이어지는 사건전개를통해 책에서 눈을 뗄 수 없었다. 뭐든 처음이 어렵다는 말은 이 책을 통해 실감할 수 있다. 진짜 처음 페이지를 열기가 힘들다.이 책의 분량을 보면. 지레 겁을 먹고 시작을 안하게 된다. 하지만 용기를 내 펼치고, 1600페이지를 넘기고 마지막 마침표를본 뒤에 밀려오는 감정은 후련함 보다는 찝찝한 미련이었다. 분명 끝을 맺긴 했는데, 뭔가 허전한 이런 찝찝한 마음을 갖고 책을덮었다.</p>  <br />
  <p>그래도 대단한 책 임에는 틀림이 없었다. 난 언제나 뒤통수를 내어줄 준비가 되어있었고, 읽는도중에 느끼는 두근거림과 결말에 다다를 때의 짜릿한 쾌감을 위해 기꺼이 내 잠자는 시간을 포기할 수 있었다. 이런 내게 결말을미리 알고 보는 추리소설은 시시했다. 전혀 자극이 없었다. 이 미미여사의 모방범은 1/3이 채 지나기도 전에 진범을 알려준다.우리는 범인도 알고있고 거기다 트릭도 없다. 하지만 긴장감을 늦출 수 없었다. 자극적이었다. 전혀 시시하지 않았다. </p>  <p>범인을 보여주고 주요 등장인물을 소개하는 1권을 읽고 나면 더 많은 등장인물이 등장하고 비슷한 살인사건이 일어나는 2권을 접하게 된다. 그리고 소설을 읽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최고로 평가하는 3권을 볼 수 있게 된다. </p>  <br />
  <p>마지막 장을 읽고 나면 진짜 내용이 펼쳐지는것이 바로 이 소설이다. 모방범은 쉽지않은 소설이지만 절대 거부할 수 없다. 때문에 잘 기억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이 소설은 추천할 만 하다.</p><p><br />
</p><p><br />
</p><p><strong>2. 낙원 (1,2)</strong></p>  <p>미미여사의 신간이 한글로 변역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바로구매하였다. "낙원" 이라는 제목의 소설은 날 찝찝한 마음으로 만들었던 바로 그 소설, 모방범. 이건 그 9년 뒤의 이야기이다. 모방범과 마찬가지로 굉장히 재미있다. 요즘 부쩍 책읽는 시간이 줄었는데, 이 책은 어떻게 해서든 짬을 내서 읽었다. 사실모방범에 대한 이야기가 살짝 언급되긴 하지만 전혀 다른 이야기로 봐도 무방하다. 아니 전혀 다른 이야기이다. (내심 모방범의 그살인마가 저지르는 새로운 이야기를 기대했는데, 살짝 아쉬운 부분이 없지 않았다.) 때문에 모방범을 굳이 읽지 않았다 하더라도내용을 이해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다. 죽인 친딸을 16년간 마루밑에 묻어놓고 함께 살아온 가족에 대한 이야기. 이 가족에겐 어떤일이 있었을까. </p>  <p>물론 맞지 않는 사람이 있다. 모방범 1권을 중간까지 읽었는데도 별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안맞다고 생각된다면 1권 나머지부분과 2,3권 그리고 낙원 1,2권을 굳이 권하고 싶지 않다. 하지만 모방범을 끝까지 읽었다면다른 책을 손에 잡지 말고 이 낙원을 읽기를 추천한다. 2500페이지도 그리 많은게 아니라는걸 알게 되는 쉽지않은 기회일테니까.</p>  <br />
  <p>덧.사회 전반적인 문제점을 은유적으로 지적하는 미야베의 소설은 날카롭다. 하지만 소설이 연재되기 시작 할 때 즈음해서 일본에선 이와비슷한 사건이 발생했다고 한다. 그럼에도 미야베 미유키는 이 소설을 썼고, 이는 그 사건 관련자들에게 많은 상처를 남겼을것이다. 이 사실이 팬으로써 조금 안타깝게 생각된다.</p><br/><br/>tag : <a href="/tag/감상문" rel="tag">감상문</a>,&nbsp;<a href="/tag/독서" rel="tag">독서</a>,&nbsp;<a href="/tag/독서감상문" rel="tag">독서감상문</a>,&nbsp;<a href="/tag/독서감상" rel="tag">독서감상</a>,&nbsp;<a href="/tag/모방범" rel="tag">모방범</a>,&nbsp;<a href="/tag/낙원" rel="tag">낙원</a>,&nbsp;<a href="/tag/모방범그후" rel="tag">모방범그후</a>,&nbsp;<a href="/tag/미야베미유키" rel="tag">미야베미유키</a>,&nbsp;<a href="/tag/미미여사" rel="tag">미미여사</a>			 ]]> 
		</description>
		<category>책</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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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Fri, 12 Dec 2008 09:34:05 GMT</pubDate>
		<dc:creator>양파조아</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당신만 모르는 꽤 괜찮은 이야기 - 오! 당신이 잠든 사이.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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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
			<![CDATA[ 
  어떤 단어로 시작해야 할까. 재미이ㅆ 까지 쓰다가 지워버린다. 지루함과 웃김, 현란과 깜짝놀람. 그리고 감동을 한마디로 표현하는 단어가 재미 라면 "재미있다." 라는 단어를 쓰고 굳이 지우지 않아도 되었을 텐데.<br />
<br />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 이렇게 저렇게 키보드를 눌렀다가 곧 다시 백지로 되돌린다. "뮤지컬 자체를 자주 보는 편도 아니거니와, 공연을 보고 후기를 적는 편은 더욱 아니다." 라는, 왜 이런 변명까지 해가면서 글을 시작해야 할까. 누군가에 의한 강요라기 보다는, 이 공연이 주는 일종의 압박감이 아닐까 생각해본다.<br />
<br />
일단, 첫인상은 지루함이다. 사람이 사람을 만나는데 첫인상이 중요한 영향을 끼친다고 하는데, 이건 비단 사람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다. 옆자리에 뮤지컬을 처음 접하는 사람을 데려왔는데, 이거 첫인상이 이런 지루함 이라니, 공연 보는 내내 옆 사람 눈치를 살피며 끝까지 이런 분위기가 아니기를 간절히 기도했다.<br />
<br />
굳이 이런 기도를 할 필요가 없었던 것일까, 아니면 내 기도가 통했던 것일까. 생각보다 지루함은 길었지만, 충분히 만회 할 수 있을 만한 시간이었다. 공연이 시작되고, 약 반시간이 지난 시점이었다.<br />
<br />
<img class="image_left"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9.egloos.com/pds/200803/14/45/f0016645_47da7c6f88a80.jpg" width="168" height="211"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9.egloos.com/pds/200803/14/45/f0016645_47da7c6f88a80.jpg');" align="left" />유명한 공연이라고 했다. 재미있는 공연이라고 했다. 또 감동적인 공연이라고 했다. 확실히 재미는 있었다. 또 감동도 있었다. 이래서 유명해진 건가 보네. 라는 생각도 들었다.<br />
<br />
꽤나 효율적 이었다. 작은 소극장을 백분 활용하여 이야기를 진행한다. 그 작은 무대 위에 그 많은 소품들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궁금하다면 표를 예매하는 행동을 취하더라도 굳이 말리지 않겠다. 덕분에 몰입감은 점점 높아져만 갔고, 이 높아진 몰입감은 결국 극의 만족감으로 바뀌었다.<br />
<br />
꽤나 친근감 있었다. 배우들의 눈 움직임까지 놓칠 수 없었다. 배우와 정면으로 눈을 마주치는 공연을 본 것이 이것으로 세 번째였는데, 아무래도 익숙해 질 수 없을 것 같다. 날 바라보며 연기 할 때는 마치 날 위해 이야기 하고 있는 듯 하여 두근거림이 멈추질 않는다. 나는 아무래도 이 느낌을 위해 극을 관람하는 것 같다.<br />
<br />
꽤나 역동적 이었다. 공연을 보다 보면 중간에 배우들의 댄스실력을 감상 할 수 있는 장면이 나온다. 날 가장 만족시킨 부분이 바로 이 부분이다. 춤을 추는 모습은 언제 어디서 보더라도 흥분된다. 신난다. 두근거린다. 지루함에 정신이 혼미해질 즈음 날 깨워준 보석 같은 고마운 scene이었다.<br />
<br />
꽤나 감동적 이었다. 단지 코미디로만 알고 있었기에, 끝에서 더욱 뒤통수가 아팠다. 과연 사라진 반신불수 환자의 이야기는 어떤 내용일지, 밀실트릭은 어떻게 숨겨져 있을지 어서 "내게 깜짝 놀랄만한 이야기를 던져봐" 라고 벼르고 있는 내게 전혀 다른 이야기를 던진 것은 정말 신선한 충격이었다.<br />
<br />
괜찮은 공연이었다. 당신이 이 공연에 정말 좋은 감정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 해도 분노하지 말아라. 괜찮은 이라는 형용사를 어떻게 받아들이는가에 대한 몫은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이지만, 나에게 있어서 "괜찮다." 라는 것은 꽤 괜찮은 칭찬이다.<br />
<br />
그리고 이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는데, 다른 공연과 달리 이 공연을 굳이 친근감 있다라고 표현한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생음악. 좀 더 고상하게 표현하자면 무대 위편에서 조용하게 라이브뮤직을 들려주신 고마운 분들 덕분이었다. 어찌나 연주를 잘 하시던지 녹음된 음악인지 착각이 들 정도였다.<br />
<br />
잘나가는 배우들의 연극공연, 잘나가는 가수들의 콘서트, 잘나가는 댄서들의 춤사위, 잘나가는 밴드의 음악. 만 원짜리 몇 장으로 이 모든걸 볼 수 있었다는 것에 감사한다.<br />
<br />
아쉽다. 내 생에 최고의 뮤지컬은 아니었다. 꽤나 괜찮은 공연이긴 했지만 허전한 무엇이 마음 한 구석에서 똬리를 틀고 있다. 솔직히 가장 재미있는 영화는 기대하지 않고 본 영화이고, 가장 성공적인 소개팅은 기대하지 않고 한 소개팅이다. 모자란 이프로(2%)에 대한 것을 내 마음속의 기대감이라는 감정이 앗아가 버린 것은 아니었을지.<br />
<br />
어쩌면 이건 내 자신의 문제일 수 있다. 그 재미있다는 호평 속의 중심에 서있었던 뷰티플게임을 보고 나서도, "이런 게 재미인가?" 라는 생각이 들었던 나 이기에 지금 한번 진지하게 고민을 해 봐야겠다.<br />
<br />
나는 관객이 아니라, 그저 공연을 바라보는 사람이 아닐지, 나는 재미라는 것이 뭔지 모르는 사람이 아닐지. 하는 쓸데없는 고민들 말이다.<br />
<br />
덧1. 이 공연에는 편지를 보내주는 이벤트가 있다. 미리 알았더라면 신청하고 갔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컸다.<br />
<br />
덧2. 중간에 꽃을 나눠주는 이벤트도 있는데, 이 또한 받지 못해(나와 함께 간 파트너가 받지 못함에) 아쉬움이 백배였다.<br/><br/>tag : <a href="/tag/당신이잠든사이" rel="tag">당신이잠든사이</a>,&nbsp;<a href="/tag/오당신이잠든사이" rel="tag">오당신이잠든사이</a>,&nbsp;<a href="/tag/뮤지컬" rel="tag">뮤지컬</a>,&nbsp;<a href="/tag/대학로" rel="tag">대학로</a>			 ]]> 
		</description>
		<category>책</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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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Fri, 14 Mar 2008 13:25:44 GMT</pubDate>
		<dc:creator>양파조아</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천재, 그리고 또, 천재 – 얼음나무 숲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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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
			<![CDATA[ 
  <p>함부로 추천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비단 책뿐만 아니라, 무엇이 되었든 함부로 추천할 수 없다. 누군가에게 무엇을 추천하기 위해서 글을 쓰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이 글을 읽고 책을 읽어볼 마음이 생겼다면, 그리고 책을 집어들었다면, 그래도 후회 없는 선택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br />
<br />
손을 뗄 수가 없었다. '지금 이 책을 덮지 않으면, 내일 아침 이불 속에서 분명 후회하게 될 텐데......' 라는 단지 예상이 아닌, 너무나도 확실한 미래가 기다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책장을 그만 넘길 수 없었던 이유에는 별다른 수식어를 붙일 필요도 없었다. 그냥 재미다. 확실히 재미있다. 이 책은.<br />
<br />
장르를 가리지는 않는 편이지만 음악을 들을 때 헤비메탈을 듣지 않는 것처럼, 책을 볼 때 판타지를 읽는 경우는 드물다. 어떻게 이 책을 알게 되었는지 잘 기억나지 않는다. 하지은 이라는 생소한 작가와 이 책의 장르가 판타지임을 생각하면 내가 이 책의 책장을 펼치게 된 것 자체가 신기하다. 아마도 누군가의 추천을 받았던 탓 일거라.<br />
<br />
마지막 장을 덮은 지 일주일 정도가 지났지만, 아직도 주인공들의 행동 하나하나가 머리 속에 그려진다. 감정 없이 바이올린을<br />
연주하는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바옐과, 그 바옐의 뒤를 좇으며 피아노를 치는 또 다른 천재 피아니스트 고요. 그리고 이 둘 사이를<br />
조율하는 트리스탄. 적절하지 못한 이등변 삼각형 같은 삼각구도로 진행되는 이야기가 꽤 흥미롭다. 아니다. '꽤' 정도의 부사로는<br />
안되겠다. "정말" 흥미롭다. 그리고 또 '흥미롭다.' 정도의 형용사로도 안되겠다. 정말 "흥분된다." 적절하지 못한 이등변<br />
삼각형 같은 삼각구도로 진행되는 이야기가 정말 흥분된다. <br />
<br />
멀리 갈 필요도 없다. "피아노 숲" 이라는 만화가 있다. 이찌노세 카이 라는 천재가 등장하고, 그를 동경하는 수재 아마미야 슈헤이 라는 인물 둘이 등장한다. 슈헤이의 시기와 질투, 흠모와 동경은 마치 고요의 그것과 흡사하다. 승부욕이 강하고 자존심이 버텨줄 수 있을 만큼 강력한 사람에게는 천재와 경쟁하는 것이 자신의 발전에 커다란 도움이 될 수 도 있다. 하지만 보통 그 결과는 참담하다. "천재는 노력하는 사람을 이길 수 없고, 노력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을 이길 수 없다." 라는 말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력하는 사람이 몇몇 천재를 이길 수 없는 이유 중 하나는 그들이 노력하는 천재이기 때문이다.<br />
<br />
<img class="image_left"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9.egloos.com/pds/200803/09/45/f0016645_47d3c26a7287c.jpg" width="148" height="190"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9.egloos.com/pds/200803/09/45/f0016645_47d3c26a7287c.jpg');" align="left" />어쨌든 다시 처음으로 돌아와서, 천재 고요는 천재 바옐을 좇고 있었다. 아니 좇고 있는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쫓고 있었다. 쫓기는 바옐은 고요가 무서워서 더욱 무섭게 달려간다. 이 두 천재의 무서운 집념은 마치 끝을 모르는 마라톤 시합과 같다. 마라톤을 보고 있는 것은 지루하지만, 이 둘의 전쟁을 보는 것은 즐겁다.<br />
<br />
부러웠다. 천재를 쫓을 수 있는 집념, 노력 그리고 재능이. 내가 내 분야의 천재를 만났더라면 난 과연 그를 알아볼 수나 있었을까. 이런 내 환경에 감사해야 하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난 아직 천재를 경험한 적이 없다. 아니, 나는 비겁하게 경쟁을 피하는 쪽을 선택했을 것이 당연하므로, 만약 만났다 하더라도 큰 상관이 없었을지 모르겠다.<br />
<br />
분명 은수저를 물고 태어나는 사람은 있다. 그리고 구리수저를 물고 태어나는 사람도 있다. 공평하지 않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살자. 삶이 다 할 때까지 은수저의 색이 검게 변하지 않고, 본연의 색을 유지하는 것은 구리수저의 그것보다 더욱 힘든 일이 될 테니까.<br />
</p><br/><br/>tag : <a href="/tag/책" rel="tag">책</a>,&nbsp;<a href="/tag/독서" rel="tag">독서</a>,&nbsp;<a href="/tag/감상문" rel="tag">감상문</a>,&nbsp;<a href="/tag/하지은" rel="tag">하지은</a>,&nbsp;<a href="/tag/얼음나무숲" rel="tag">얼음나무숲</a>,&nbsp;<a href="/tag/고요" rel="tag">고요</a>,&nbsp;<a href="/tag/바옐" rel="tag">바옐</a>,&nbsp;<a href="/tag/피아니스트" rel="tag">피아니스트</a>,&nbsp;<a href="/tag/트리스탄" rel="tag">트리스탄</a>,&nbsp;<a href="/tag/바이올린" rel="tag">바이올린</a>,&nbsp;<a href="/tag/음악" rel="tag">음악</a>,&nbsp;<a href="/tag/판타지" rel="tag">판타지</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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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un, 09 Mar 2008 10:55:44 GMT</pubDate>
		<dc:creator></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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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CDATA[ 재미를 빌려드립니다 - 마호로역 다다 심부름집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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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
			<![CDATA[ 
  "엄마, 그 책이 그렇게 재미있어?"<br />
<br />
권남희씨가 한줄한줄 옮기며 재미있어 죽으려 하는데, 지켜보던 딸이 하는 말.<br />
이런 귀여운 딸의 말조차 가끔 무시하며 번역에 열중했던 옮긴이.<br />
<br />
번역소설은 아무리 극찬을 받은 소설이라 할지라도, 영 가슴에 닿지 않는다. 정서적 차이나 옮긴이의 주관이 들어간 것이 이유 가 될 수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번역체 특유의 문체가 싫은 것이 가장 큰 이유다.<br />
<br />
소설의 국가별 선호도로 따지자면 제일 처음은 단연 국내소설이다. 오래전 "굉이부리말 아이들" 과 "아홉살 인생"이 준 감동은아직까지 잊을 수 없다. 두 권중 어떤 책인지는 모르겠지만, 나에게 처음으로 눈물을 안겨준 책이 바로 위 책이다. 국내소설을제한다면 남는건 프랑스소설과 일본소설 정도.<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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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이나 책이나 음식은 가리지 않는 편이다. 이렇게 가리지 않는"잡식성격"의 사람들이 자신이 뭘 좋아하는지 콕 집어내지 못한다. 그만큼 남들에게 추천해 주기도 힘들고. 또 그 만큼 아는 것이적다. 작가의 이름 이라던지, 그 작가의 스타일 이라던지. 잘 알지를 못한다. 왜? 닥치는대로 듣고, 읽고, 먹기때문에.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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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살 때 뭘 사야 할지 망설여 지기 때문에 우선 서점의 베스트셀러를 살핀다. 마음에 드는 제목, 또는 표지를 골라서 훑어보고구입한다. 그 책이 마음에 든다면, 이제 그 책을 쓴 작가의 도서를 찾아본다. 대부분 마음에든다. 그리고 그 책에서 소개하는책이나, 그 책을 출판한 출판사의 책을 살펴본다. 그리고 반복된다. 일상적인 도서의 구입사이클이다. 간혹 저 베스트셀러가 어떠한상의 수상작으로 바뀌는 경우가 있는데, 이번 다다심부름집의 경우도 수상작의 범주에서 고른 보석같은 책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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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나오키상을 매우 신뢰하는 편이다. 이 상은 내가 소설에서 찾는 첫번째 요소인 재미를 확실하게 보장한다. 나오키상을 통해 오쿠다히데오를 알게 되었고, 그로인해 오쿠다히데오의 정말 좋은책 4권을 볼 수 있게 되었다. 책장에 꽃혀있는 책들을 스윽 살펴보면서 오늘밤은 무슨책을 괴롭혀볼까.. 고민하던 중, 내 눈에 들어온 검은색 표지. 거기다가 왠지, 지금 날 읽지 않으면 후회하게 될 것 이야 라고 말하는 듯한 제목. 바로 마호로역 다다심부름집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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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left;"><img class="image_left"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8.egloos.com/pds/200803/06/45/f0016645_47cff9f2113f8.jpg" width="122" height="210"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8.egloos.com/pds/200803/06/45/f0016645_47cff9f2113f8.jpg');" align="left" />나오키상 수상작중 뭘 살지 고민하던 중, "아 제목 참 공중그네스럽다." 라고 생각하여 구입하게 된 책. 아껴뒀다가 우울할 때읽어야지 라고 생각하던 바로 그 책이었다. 발견한 순간의 기분을 잠시 표현하자면 맛있는 반찬 다 먹고나서 "아.. 다먹었나?"라는 생각을 하며 입맛을 다시고 있을 때 우연히 발견한 한조각. 이럴 때의 기분정도?<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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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초반부터 심상치 않은분위기로 시작하며, 내 가슴을 흔들었다. 가슴은 책에게 "나에게 어서 재미를 다오." 라고 외치고 있었다. 한장 한장읽어가면서, "아.. 처음 생각과는 많이 다른 책이구나." 라는 것을 느끼고, 어쩐지 책을 덮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그리고하루가 지나고, 잠들기 싫은 새벽에 펼쳐든 이 책은 마지막 장을 볼 때까지 날 놔주지 않았다. 어금니에 달라붙은 호박엿처럼.<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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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다와 교텐이라는 두명의 주인공이 등장하는데, 둘다 가슴속에 아픔을 간직하고 있지만, 겉으로는 숨기고 강한척 하며 서로에게의지하지 않는다. 책을 읽으면서 내 머리속에 딱히 누가 생각난 것은 아니지만, 왠지 두명 이라는 생각에 몇몇 사람의 모습이실루엣처럼 스쳐 지나가긴 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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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를 받고있다보면, "이봐 그런것쯤은 당신이 하란말이야." 라는 말이 나올의뢰들. 고객의 일에는 전혀 관여하지 않는다 라는 규칙을 갖고 있지만, 그것을 쉽사리 지키지 못하는 주인공. 정반대의 성격과모습을 가진 두사람의 티격태격하는 모습들. 자신의 시간을 2천엔에 팔며 살아가는 사람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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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기 다른 인간군상을 보여주는 이 책에는 사회의 주류보다는 비주류들이 삶을 살아간다. 그만큼 인간냄새가 나는 환경이다. 양아치, 몸을파는 여자들, 초등학생, 살해용의자의 단짝친구 여고생... 들의 삶을 그리며, <span style="font-style: italic;">"목숨도 아깝고 정의의 편도 아닌 다다는 그 사실을 가슴속에 담아두지 않기로 했다."</span> 와 같은 너무나 보통인간적인 대사를 날린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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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부박사와 마유미간호사 커플의 비정상적인 엽기행각과는 다른 다다와 교텐의 현실적인 모습에서 느끼는 감정은 재미가 아닌훈훈함이었다. 에쿠니가오리나 요시모토바나나의 약간은 이해할 수 없는 난해한 감정보다는 차라리 이런 가벼운 진지함이 오히려 더나은 듯 하다. 사람을 걷만 보고 판단하지 말라는 교훈을 가득 담고 있는 이 책. 상당히 마음에 든다. 오랜만에 새벽을 깨우는책을 읽어 기분이 상쾌하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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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제 미우라 시온의 책을 찾아 떠나볼까?<a href="http://blog.tattertools.com/213" target="_blank"><br />
</a><br/><br/>tag : <a href="/tag/책" rel="tag">책</a>,&nbsp;<a href="/tag/독서" rel="tag">독서</a>,&nbsp;<a href="/tag/감상문" rel="tag">감상문</a>,&nbsp;<a href="/tag/마호로역다다심부름집" rel="tag">마호로역다다심부름집</a>,&nbsp;<a href="/tag/마호로역" rel="tag">마호로역</a>,&nbsp;<a href="/tag/다다심부름집" rel="tag">다다심부름집</a>,&nbsp;<a href="/tag/다다" rel="tag">다다</a>,&nbsp;<a href="/tag/교텐" rel="tag">교텐</a>,&nbsp;<a href="/tag/미우라시온" rel="tag">미우라시온</a>,&nbsp;<a href="/tag/권남희" rel="tag">권남희</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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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Wed, 05 Mar 2008 15:33:37 GMT</pubDate>
		<dc:creator>양파조아</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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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무엇을 읽느냐가 아니라, 언제 읽느냐.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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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같은 주제지만 딱딱한 내용과 두꺼운 양으로 승부하던 자기계발서를 재미있는 이야기 형식으로 풀어내 성공한 마시멜로 이야기. 이 책의 뒤를 따라 비슷한 내용의 자기계발서 및 지침서 등이 끝도없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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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세술과 관련된 책 중 내가 처음 본 것은 "좋은 것부터 먼저 시작하라" 라는 책 이었다. 어려서 그랬는지 그다지 이런 내용의책은 관심이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순전히 책을 손에 든 이유는 찰리브라운 이라는 슐츠의 만화가 실려있는 책이기 때문이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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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자신을 평가하라" 는 말로 시작하는 이 책은 슐츠의 단편 만화를 재 해석한 어느 정신과의사의 행복지침서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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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 class="image_left"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8.egloos.com/pds/200803/06/45/f0016645_47cffa3a13586.jpg" width="159" height="210"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8.egloos.com/pds/200803/06/45/f0016645_47cffa3a13586.jpg');" align="left" />4번정도 읽은 것 같다. 처음 갖고 있던 일반본은 잘 아는 동생에게 선물로 보내주었고, 지금 내가 갖고 있는 것은 양장본으로새로 출간되어 나온 책이다. 개인적으로 양장본을 좋아하지만, 이 책은 양장본 보다 일반본이 훨씬 좋은 느낌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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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에게 책을 선물을 한 이유는 그 당시 나에게 정말 공감되고, 많은 도움을 주었던 책이기 때문이었는데, 막상 지금생각해 보면 동생은 책을 보고 나와 같은 기분이 들지않을 수도 있겠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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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페이지도 안되는 얇은 책이다. 내용은 말 할 것도 없이 좋다. 하지만 나에게 이 책이 기억에 남는 이유는 아마도 "그 당시 내 상황의 문제점을 콕 꼬집어 비틀어준 내용 때문이 아니었을까." 라고 생각한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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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다시 읽어보면 "너무 뻔한 내용이잖아. 내가 예전엔 왜이리 공감을 했을까?" 라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그 몇 년 사이 내가정신적으로 성장했을지도 모르고, 아니면 지금 상황이 그 당시보다 많이 나아졌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어찌 생각하면 다행이다.지금이 아닌, 그 때 저 책을 접할 수 있었다니.<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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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되었든 내 첫 자기계발서는 나와의 랑데뷰를 성공적으로 마쳤고, 난 이 책을 계기로 하여 많은 자기계발서들을 탐독하기 시작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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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시멜로 이야기를 비롯하여 뜨거운 관심, 배려, 청소부밥, 에너지버스, 하고싶다X3, 등. 막상 비슷한 카테고리의 책들을 읽다보면느끼는 것은 똑같다. 책들은 다 같은 말을 하고 있다. "중요한 것은 이 것인데, 이 것을 하기 위해선 반드시 실천이필요하다." 라고 말한다. 자기계발서들이 제시하는 것은 다 똑같다. 다만 독자들이 그 것을 실천하게 하도록 하는 방법이 다를뿐이다. 그 어느 책도 정답은 없다. 단지 그 책이 제시하는 내용이 지금 내 상황과 맞물려 날 자극 한다면, 그 책이 그 상황의일시적인 정답일 뿐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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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몇 달전만 해도 난 열정 가득하고, 도전적인 사람이었다. 하려고 한다면 뭐든 할 수 있을 것 같았고, 얻으려고 한다면 뭐든 얻을 수 있을 것 같았다. 요즘은 부쩍 이런 내 자신에 자신감이 사라져가고 있음을 느낀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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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나태해지고, 어디 놀 꺼리 없나 기웃기웃하고, 컴퓨터 앞에 앉아서 시계를 보면 "어랏 벌써 다섯시네, 어랏 벌써 밥먹을시간이네, 어랏 벌써 드라마할 시간이네."와 같은 생각만 하면서 보내고 있다. 자기전에 책다운 책을 읽은 것이 언제인지 기억조차나지 않고, 매일 하루하루를 뭘 하면서 보내는지 알 수 가 없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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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 class="image_right"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9.egloos.com/pds/200803/06/45/f0016645_47cffa5797957.jpg" width="180" height="179"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9.egloos.com/pds/200803/06/45/f0016645_47cffa5797957.jpg');" align="right" />요즘 책장에 책이 꽉 들어차서 새로 구입한 책들의 자리가 없어 잠시 바닥에 쌓아두고 있다. 어제 무슨책이 있나 한번 잠깐 들추어보는데, 이기는 습관이라는 한달전쯤 구입한 책이 눈에 띄었다. <br />
책을 구매할 때는 대략 충동적으로 구매를 하는지라 한번에 대량으로 구매를 하고는 읽고싶은대로 꺼내 읽는다. 예전 뭉탱이로 구매한목록에 껴 있던 이 책은 그 동안 내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잠들어 있던 책 이었다. 뭐 성공/실패노트도 증정한다고 혹해서 구매한듯보이는 이 책을 보면서, 나 참 쇼핑 막하는구나 라는 생각이 새삼 들었다. 아무리 "책사는데 쓰는 돈은 아깝지 않다." 라는일종의 신념을 갖고 있지만, 그렇다고 해도, 책을 펼쳐보기 전까지 이 책의 저자가 외국인인줄 알고 있던 건 좀 너무했다는 생각이들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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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잠들기전 책을 한번 보았다. 몇 페이지 넘기지 않고 바로 "이 책은 지금의 나에게 딱 맞는 책이다."라고 확신했다. 예전 "좋은 것부터 시작하라." 에서 느꼈던 그것과 비슷한 느낌이었다. 난 이 책을 딱 절반까지만 읽고 덮었다.충분한 동기와 의욕을 얻었기 때문에 더이상 읽을 필요성을 느끼지 않았다. 오히려 더 읽어가다가는 실망을 하여 그나마 있었던의욕이 상실될 지도 모른다는 두려움도 있었다. 언젠가는 다시 펼쳐보게 될 책이겠지만, 적어도 지금은 아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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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지금 이걸 쓸 곳이 어디 있을까?" 라는 생각과 함께 구석에 쳐박아 둔 덤으로 딸려온 실패노트를 지금은&nbsp; 내 삶의 하루를기록하면서 요긴하게 쓸 수 있을것만 같았다. 실제로 이 책은 지쳐있던, 나태해져있던 나에게 새로운 자극제가 되었고, 일종의 삶의활력소로 작용하였다. 굳이 끝까지 읽지 않아도 이 책은 계발서로의 역할을 충분히 하였고, 이렇게 내 도서리스트에 올랐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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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이러한 종류의 책들은 "무엇을 읽느냐." 보다는 (무엇을 읽든지)"언제 읽느냐." 가 가장 중요하지 않을까?<br />
<br/><br/>tag : <a href="/tag/좋은것부터시작하라" rel="tag">좋은것부터시작하라</a>,&nbsp;<a href="/tag/책" rel="tag">책</a>,&nbsp;<a href="/tag/감상문" rel="tag">감상문</a>,&nbsp;<a href="/tag/독서" rel="tag">독서</a>,&nbsp;<a href="/tag/이기는습관" rel="tag">이기는습관</a>,&nbsp;<a href="/tag/언제읽냐" rel="tag">언제읽냐</a>,&nbsp;<a href="/tag/타이밍" rel="tag">타이밍</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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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ue, 04 Mar 2008 14:01:36 GMT</pubDate>
		<dc:creator>양파조아</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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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1분 경영 – 목표수립의 방법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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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p>"가르친다는 것이 뭐라고 생각하냐?" 고개를 바닥에 떨구고 한참을 생각한 뒤 대답한다. "내가 알고 있는 것을 잘 전달해주는 것 아닙니까?" 교수님 앞에서 똑똑한 모습을 보이고 싶어 겨우 짜낸 대답이다. 맥주를 한 모금 들이키시고, 날 한번바라보시더니 만족한 듯한 웃음을 짓고 말씀하신다. "상대방이 모르는 것을 알려주는 것 이라고." 말장난 같은 대화를 끝내고 빈잔을 채웠다.<br />
<br />
교수님은 항상 그랬다. 수업을 할 때도, 상담을 할 때도, 상대에게 끊임없이 질문을 하셨다. 한번은수업시간에 질문 하나를 던져놓으시고 누군가의 반응이 나올 때까지 10 분간을 기다리셨다. 무언의 침묵이 '모른다.' 를 뜻한다는우리들의 암묵적인 약속을 교수님께서는 알아주지 않으셨다.<br />
<br />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 모르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정확하게 알지 못한다. 우리는 이에 대한 해답을 적절한 질문을 통해 찾아낼 수 있다. 목표의 수립도 마찬가지이다. 자신을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한 사람은 목표를 수립하는 것도 힘이 든다. 애써 목표를 설정한다고 해도, 그 목표는 아마 자신을 과대/과소평가하여 만든 겉만 빙빙 도는 목표일 것이다. 목표수립을 위해 자신을 알 필요가 있고, 자신을 잘 알 수 있는 방법 중 하나가바로 스스로에게 질문을 하는 것 이다.<br />
<br />
"저는 인생의 목표를 어떻게 세워야 할지 모르겠어요."</p><p>"목표를 세우려는 의도가 무엇 인가요?"<br />
"미래를 좀 더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요."</p><p> </p><p>"당신이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인가요?"<br />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p><p> </p><p>"그럼 언제 시간이 가장 빨리 간다고 느끼나요?"<br />
"게임 할 때입니다."</p><p> </p><p>"그럼 게임을 계속 한다면 당신의 미래가 좀 더 행복해질까요?"<br />
"아닙니다."</p><p> </p><p>"그럼 다시 언제 시간이 가장 빠르게 간다고 느끼나요?"<br />
"시간이 빨리 가는 것 보다, 그림을 그릴 때면 아무것도 신경 쓰이지 않고, 세상에 혼자 있는 것처럼 느껴져요."</p><p> </p><p>"그럼 그림을 그린다면 미래가 행복할 것 같나요?"<br />
"행복할 것 같긴 하지만, 돈은 별로 벌지 못할 것 같습니다."</p><p> </p><p> </p><p>"결국 당신은 돈과 행복 중에 어떤 것을 선택할 지 고민하는 것이군요."</p><p><br />
</p><p> </p><p> </p><p> </p><p> </p><p> </p><p>이쯤 되면 우리는 편리하게도 목표에 대한 타협을 진행 할 수 있는데, 자신과의 대화에서의 장점이다. 인생에서의 성공을 "행복"이나 "돈" 으로 정해두고, 이제 이와 관련된 인생의 목표를 작성한다. 당장 내일 할 수 있는 것 도 좋고, 20년 후에나 할수 있는 것도 좋다. 개인적으로는 "명성" 이라는 인생에서의 성공을 정하고 이와 관련된 목표 열 가지를 작성했다.<br />
<br />
이러한 목표 수립 방식은 1분 목표를 작성 하는 것 과도 깊은 관계가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업무에서의 목표 수립과 인생의 목표 수립에는 조금 먼 괴리가 있지만, 본질적인 내용은 어느 정도 통한다고 본다.<br />
<br />
이렇게 목표수립을 하게 되면, 자신도 모르게 목표중독에 빠질 염려가 있다. 여기에 대한 내용은 "31%인간형" 이라는 책이 도움이될 것 같다. 책의 내용을 빌려 한마디로 말하자면 "지도를 버리고 나침반을 사용하라." 는 것이다. 이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하면너무 길어질 것 같으니, "31%인간형" 에 대한 내용은 다음 기회에 다시 이야기 하도록 하자.<br />
<br />
1분 목표의 목표수립을 이야기 하기 위해 너무 많이 돌아온 듯 보인다. 하지만 책의 내용만을 봐서는 어떻게 목표를 수립해야 할 지 제대로 보이지않아 한번 생각을 해보았다. 1분 경영에서의 1분 목표는 사내에서의 목표수립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회사 내 목표라는것은 업무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기 때문에 목표를 설정 하는 것이 조금 더 쉬울 지 모르겠다. 하지만 이 역시 자신의 능력을정확히 파악할 수 있어야 확실한 목표 설정이 가능하다. 스스로 에게 질문 하는 것은 자신의 능력을 파악하는데도 큰 도움을 줄 수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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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 경영자가 되기 위해서 1분 목표와 1분 칭찬 그리고 1분 질책 의 세가지 방법을 사용한다. 간략히말해서 1분 목표는 1분 안에 읽을 수 있는 목표를 개수에 상관없이 작성하고 확인하는 것이고, 1분 칭찬, 1분 질책은 말그대로 잘했으면 칭찬하고, (잘 해야 할 사람이)잘못했으면 질책하라는 것이다. 물론 책 안에는 이보다 좀 더 많은 내용이담겨있다.<br />
<br />
자신의 상사와 브레인스토밍을 통하여 목표를 수립하고 칭찬과 질책을 받는 어찌 보면 당연한, 이러한경영방식을 도입해 회사를 운영한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경영자의 강력한 의지로 일단 도입되어 잘 정착 된다면상사는 좀 더 융통성 있는 모습을 보여 줄 수 있을 것이고, 부하직원은 자연스럽게 상사를 존경하고, 따르는 모습을 보여줄 수있을 것이다. 부하직원은 좋은 상사가 되는 수업을 자연스럽게 받는 것이고, 결국 이러한 상황은 회사에 커다란 도움이 될 것이다.</p><br/><br/>tag : <a href="/tag/책" rel="tag">책</a>,&nbsp;<a href="/tag/독서" rel="tag">독서</a>,&nbsp;<a href="/tag/감상문" rel="tag">감상문</a>,&nbsp;<a href="/tag/독서감상문" rel="tag">독서감상문</a>,&nbsp;<a href="/tag/1분경영" rel="tag">1분경영</a>,&nbsp;<a href="/tag/꿈" rel="tag">꿈</a>,&nbsp;<a href="/tag/미래" rel="tag">미래</a>,&nbsp;<a href="/tag/목표" rel="tag">목표</a>,&nbsp;<a href="/tag/인생" rel="tag">인생</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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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Mon, 03 Mar 2008 13:20:47 GMT</pubDate>
		<dc:creator>양파조아</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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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자유롭게 해줘야 하는 그것에 의한 감금 - 잠수복과 나비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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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p>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 어스름한 새벽. 아무도 없는 방안에서 조용히 잠을 자고 있는데, 갑자기 눈이 떠진다. 방금 잠에서깬 사람의 정신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 만큼 생생한 느낌이다. 몇 시인지 시계를 보려고 핸드폰으로 손을 가져가려는데, 손이움직이지 않는다. 몸을 일으켜보려 했지만 몸이 움직이지 않는다. 가위에 눌린 것이다. 한참을 낑낑대다가 스르르 눈이 떠졌다.'이미 한번 뜬 눈을 또 다시 뜨다니.' 이런 이상한 상황에 대한 생각을 할 겨를도 없었다. 핸드폰을 잡을 수 있게 된 손을보고 그저 감사할 뿐이었다. </p><p>칠흑 같던 어둠 속에 익숙해지려고 애쓰는 순간 창 밖이 점점 검푸른색으로 변한다. 늦은 새벽이 찾아오는모양이다. 가슴은 아직 두근거리고, 입안은 바짝 말라 있다. 잠시 동안 내 것이 아니었던 내 몸을 하나하나 사용해 본다.손가락을 쥐었다 펴고, 팔을 빙빙 돌려보고, 발가락을 벌려보고, 마지막으로 "살았다." 라는 말을 내뱉음으로써 혀도 움직이는사실을 확인 한 후 물을 마시러 거실로 걸어갔다. 언제인지 기억도 나지 않는 날, 아마도 여름. 새벽이었다.</p><p><br />
</p><img class="image_left"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8.egloos.com/pds/200803/06/45/f0016645_47cffa7bea67a.jpg" width="120" height="138"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8.egloos.com/pds/200803/06/45/f0016645_47cffa7bea67a.jpg');" align="left" />평범한 사람이라면 L.I.S. (Locked in syndrome) 라는 생소한 병명을 듣는 일은, 살면서 그리 많지 않을것이다. 게다가 자신이 이런 병에 걸렸다는 소리를 듣는 일은 그보다도 더(아마도 훨씬 더) 적을 것이다. "당신은 39세이고,elle지의 편집장 입니다.", "당신은 L.I.S. 입니다. 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그저 눈을 깜빡이는 일 입니다." 평범한사람들은 평생 한번 들을까 말까 한 말들을 두번이나 들었으니, 아마도 장 도미니크는 엄청나게 운이 좋은 사람이 아닐까 싶다.<p> </p><p>L.I.S.에 걸린 사람에게 운이 좋다고 말하는 나를 비난하려는 사람도 있겠지만, 자신의 삶에 수긍한장 도의 삶을 읽으면서, 이 양반이 그리 불행해 보이지 않았다. Matrix의 모피어스가 건넨 파란색 약을 먹은 듯한, 환상속에서 홍콩 거리를 누비는 그의 모습은 진정 행복해 보였다. 곧 빨간색 약을 먹고 현실로 돌아와야 하는 그 때도, 그는 나름대로살아가고 있었다.</p><p><br />
</p> <p> </p><div style="border: 1px solid rgb(204, 204, 204); padding: 10px; background-color: rgb(231, 231, 231);">늘씬한 갈색머리 여인의 따뜻하고 보드라운 육체 곁에서 정상인으로서의 마지막 잠을 자고 눈을 떴으면서도 그것이 행복인지도 모르는 채 오히려 툴툴거리며 일어났던 그 아침을 어떻게 말로 표현한단 말인가.<br />
<div style="text-align: right;">-잠수복과 나비, 160p<br />
</div></div> <p> </p>만약 그 날 새벽에 장 도미니크가 나처럼 가위눌림을 경험했다면, 적어도 정상인으로서의 마지막 아침이 행복한아침으로 기억되지 않았을까? 자신의 몸이 움직인다는 것에 대한 감사로 가득한 하루 말이다.&nbsp; 어쩌면 아침의 투덜거림 때문일 지도모른다는 생각에 "내일 아침은 꼭 내 몸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야 겠다." 라고 다짐해도 소용없다. 다음날 찾아오는 아침 또한어제의 그 몸일 뿐이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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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p><p> </p><div style="border: 1px solid rgb(204, 204, 204); padding: 10px; background-color: rgb(231, 231, 231);">어김없이 계산된 말투로, "점심 맛있게 드세요." 라고 말한다.</div><p> </p><p>책에서는 간간히 이런 냉소가 느껴지지만, 비관이나 절망은 읽을 수 없다. 이런 책을 읽고 나서 그런지, 내가 쓰고 있는 지금 이 글도 약간 시니컬 한 <strong>장 도</strong>의 성격이 닮아있는 것 같다.</p><p> </p><p>꼭 생산보다 소비가 빠른 것은 아닌 듯 하다. 나는 보통 책 한쪽을 읽을 때, 평균적으로 눈을 네 번 정도 깜빡인다. 장도가 눈을 네 번 깜빡이면, 짧은 단어 한 개가 만들어진다. 이 책을 만들기 위해서 눈 한쪽을 깜빡 거린 수를 헤아린다면, 나는오만 페이지의 문서를 읽어 내야 한다. 쉽게 읽을 수 없다. 한자 한자에 들어간 정성을 생각하면 절대 쉽게 읽을 수 없다.</p><p><br />
</p><div style="border: 1px solid rgb(204, 204, 204); padding: 10px; background-color: rgb(247, 247, 247);"><p>캥거루는 벽을 넘었습니다, </p><p>동물원의 벽을,</p><p>하느님 맙소사, 벽이 어찌나 높던지요,</p><p>하느님 맙소사, 세상은 어찌나 아릅답던지요.</p><p style="text-align: right;">- 잠수복과 나비, 172p<br />
</p></div><p></p><p> </p><p>가위에 눌린 후 아주 잠시나마 자유로운 몸에게 감사했지만, 아직 이 노래를 느낄 수 없다. 자신의 몸속에 갖히게 된다면 느낄 수 있을까.<br />
</p><br/><br/>tag : <a href="/tag/잠수복과나비" rel="tag">잠수복과나비</a>,&nbsp;<a href="/tag/잠수종과나비" rel="tag">잠수종과나비</a>,&nbsp;<a href="/tag/장도미니크보비" rel="tag">장도미니크보비</a>,&nbsp;<a href="/tag/책" rel="tag">책</a>,&nbsp;<a href="/tag/감상문" rel="tag">감상문</a>,&nbsp;<a href="/tag/독서감상" rel="tag">독서감상</a>,&nbsp;<a href="/tag/독서감상문" rel="tag">독서감상문</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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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un, 02 Mar 2008 16:02:14 GMT</pubDate>
		<dc:creator>양파조아</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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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몇 번째 인생의 전환점 - 장미와 찔레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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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주도적인 입장은 아니었지만, 대학시절 사업 이라는 것을 해봤다. 경영과 회계, 개발 업무와 같은 일들을 보고, 또는 직접해보고 나서야 얼마나 이것들이 어려운 일인지 알게 되었다. 비록 소규모에 커다란 매출이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3년이 넘는 시간동안 폐업신고 하지 않고, 버텨왔다는 것이 서로서로에게 대견했고, 뿌듯했다.</p><p><br />
 </p><p>모든 대학생들이 이런 고민을 하는지는 모르겠다. '대학원을 가야 할지, 작은 기업에 취업하여 경력을 쌓을것인지, 아니면 취업재수를 하여 원하는 기업을 위해 노력을 할지.' 와 같은 중요해 보이지만 사소하게 결정되는 이런 고민들.적어도 내 주위의 사람들 대부분은 졸업하기 전 한번쯤 이런 고민들을 했음을 알게 되었다.</p><p><br />
 </p><p>'학사학위보다는 석사학위를 갖고 있는 것이 취업에 유리하지 않을까?' 와 같은 생각이나, '작지만 저기서 3년정도 버티면, 다른 길이 생기겠지.' 와 같은 안일한 생각들. 이 정도는 아니었지만, 나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취직에 대한걱정은 전혀 없었던 태평했던 시간이 지나고, 이제 좀 더 현실적인 모습이 눈앞에 다가오자 별의 별 생각이 다 들었다. "적어도부모님이 한번이라도 들어봤던 기업들에 면접 한번은 봐야 하지 않겠냐" 라는 생각을 갖고 있었지만, 막상 자신은 없었기에변명거리를 만들거나, 회피할 만한 구실을 찾게 되었다. 대학 졸업을 앞둔 4학년 학생의 생각이라고는 고작 취직을 위한 대학원진학, 또는 대기업 취직. 이 전부였다.</p><p><br />
 </p><p>마음이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을 때, 평소 친분이 있던 교수님에게 도움을 청했다. 대학원을 가고 싶기도 하지만,취직을 해서 돈을 벌고 싶기도 하다는 질문을 던진 어리석은 제자에게 "공부를 하고 싶으면 대학원을 가야지." 라고 말씀하시고,자신의 연구실로 들어오게 되면 학비를 면제해 줄 수도 있다는 말씀까지 해주셨다. 중요한 것은 공부를 하고 싶으면 대학원을 오라는교수님의 말씀이었는데, 이 말을 듣고 내가 얼마나 어리석은 생각을 갖고 있었는지 새삼 깨닫게 되었다. 공부에 대한 열의도없었고, 지금 하고 있는 공부를 더 할 생각도 없었다. 대학원이 무엇을 하는 곳인지, 무엇을 위한 곳인지에 대한 생각을 다시한번 하게 되었다. 졸업을 딱, 일년 앞둔 시간이었다.</p><p> </p><p><br />
</p><p><img class="image_left"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8.egloos.com/pds/200803/06/45/f0016645_47cffaaa0b367.jpg" width="148" height="226"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8.egloos.com/pds/200803/06/45/f0016645_47cffaaa0b367.jpg');" align="left" />[장미와 찔레] 책의 내용은 어떻게 보면 현실에 맞지 않는 이야기 일 수도 있다. 사회경험이 전무한(그렇게 보이는) 대학을 갓졸업한 사람이 만들어낸 이야기이고, 중심 내용을 저술한 교수 또한 경력을 보니 실무경험이 없는 학자이다. 이런 두 사람이 모여쓴 책, 물론 옳은 말들로 가득하겠지만, 과연 현실에도 적용 될 수 있는 옳은 말들인지는 아직 잘 모르겠다.</p><p>장미 꽃과 찔레 꽃을 비교하면서, 어떤 삶을 살아갈 것인지에 대한 스스로의 질문을 통해 해답을 찾도록 만들어준다.꽃을 피우기까지의 시간이 오래 걸리는 장미는 평범한 회사원에서 시작하여 결국 최고의 자리에 오르는 과정을 의미하고, 장미보다화려하지는 않지만 꽃을 피운 상태로 몇 개월을 지속하는 찔레는 의사나 변호사와 같은 인기 전문직종에 종사하는 사람들을 의미한다.</p><p><br />
</p><p>둘의 차이는 초기 진입장벽과 최후에 주어지는 보상이다. 초기 진입장벽이 의사나 변호사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회사원이라는 직업은 장미꽃이 피었을 경우 의사, 변호사의 보상을 훨씬 뛰어넘는다. 하지만 장미꽃 인생을 선택한 보통의 평범한 사람들대부분은 꽃을 피우지 못하고 생을 마감한다. 이 장미꽃 인생을 택한 보통의 평범한 사람들은 꽃을 피우기 위해 여러 가지 노력을하는데, 그 수 많은 것 들 중 가장 별볼일 없는 노력을 들이는 것이 Lotto 이고, 이와 반대로 가장 큰 노력을 들이는 것이이 책에서 이야기 하는Integrity 다.</p><p><br />
 </p><p>사전적 의미 말고, 책에 사용된, 내가 이해한 뜻으로 정의하자면 Integrity 는 "충성도 또는 신뢰도" 이다.</p><p><br />
 </p><p>Integrity 는 책에서 이직을 이야기 하기 위해 나온 단어인데, 책을 읽기 싫은 사람을 위해 간단히 설명붙이자면 "보통 이직을 하게 되는 것이 당장은 유리할 지 모른다. 하지만 언젠가는 그런 행동이 자신을 옭아 맬 때가 있다.이러한 사람들은 이직하지 않고 한 곳에 쭉 머물러 있던 사람에게 어느 순간 연봉을 비롯한 모든 부분이 추월 당한다." 라는이야기 이다.</p><p><br />
 </p><p>얼마 전 잡트렌드에서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50%가 넘는 사람들이 올 해 이직 계획이 있다고응답했다. 가장 큰 이유로는 담당하는 일의 만족도가 낮아져서 이고, 능력을 인정받지 못해서가 그 뒤를 따랐다. 일의 만족도가낮아지는 것은 아마 처음 시작 할 때 갖고 있던 열정을 잃어버리거나 다 써버린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이에 대한 내용을 내가이야기 하는 것 보다는, <a href="http://jamestic.egloos.com/1624015">우리는 어떻게 열정을 잃어버리는 걸까</a>(by제임스) 라는 아주 가슴에 와 닿는 훌륭한 블로그 게시물을 읽어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p><p><br />
 </p><p>여기 이직을 원하는 직장인의 38%가 응답한 "능력을 인정받지 못해서" 에 주목할 필요가 있는데, 이는 한번쯤 깊게생각해 보아야 할 문제이다. 신입시절엔 그렇다 치고, 직장생활 2,3년 차가 되어, 이제 자신의 능력 및 일 처리에 자부심을갖기 시작할 즈음, 자신에 대한 회사의 대접이 마음에 들지 않는 시기가 찾아온다. 그러면서 의욕은 떨어지고, 그나마 버틸 수있었던 일에 대한 열정은 이미 다 써버렸고, 이 사회에서 자신이 살아남기 위해 선택하는 방법이 이직이다. 책은 우리의 선택을강요하지 않지만, 이직보다는 한 곳에 머물기를 권하고 있다.</p><p><br />
 </p><p>이 점에 대해서 난 저자와 생각이 비슷한데, 오래 전 읽은 도쿄타워(릴리프랭키) 라는 소설에서 아버지가 아들에게한 말 중에 이런 말이 있었다. "날백수로 살 거라면 5년은 백수로 살아보라고. 그래야 백수가 어떤 지 알 수 있다고. 네가백수로 5년도 버티지 못한다면 넌 날백수로의 소질도 없는 거다." 라고, 정확하진 않지만 대략 이런 뜻이었던 것 같다. 백수든뭐든, 뭘 하든지 최소 한가지로 몇 년은 경험하고, 그 때 가서 내 적성인지, 이곳이 진짜로 날 푸대접 하는지 알 수 있는 것이아닐까?</p><p><br />
 </p><p>IMF라는 힘든 시기가 지나고, 여기 저기에서 연봉제 라는 이야기가 들려왔다. 일년단위로 연봉을 계약하고,능력에 따라서 연봉계약을 갱신하는 이 제도는 제도 자체만 놓고 본다면 꽤 합리적인 제도이다. 이론적으로 이런 성과제일주의사회에서는 Integrity 따위 아무 소용 없다. 아니 조금은 도움이 될 지 모르겠지만, 차라리 자신의 능력을 키워 연봉을올리는 것이 장기적으로 볼 때 훨씬 이득이다. 하지만 여기에는 한가지 간과하는 점이 있는데, 연봉제도를 도입한 회사들 모두가정말 순수 그대로의 연봉제도를 도입한 것인지, 그 외 어떠한 규정을 추가했는지 우리가 알 수 없다는 것이다. 우리사회가 성과,능력 위주의 사회로 바뀐지 10년이 지났다. 10년이면 그래도 꽤 오랜 시간이 흐른 것인데, 정말 Integrity 가 전혀소용 없을까? 정말 능력만 있다면 장미 꽃을 피울 수 있을까? 내가 생각하기엔 아직 아니다.</p><p><br />
 </p><p>회사가 Integrity 를 말 할 때 몇몇 사람들은 이렇게 이야기 한다. "그럼 내가 능력이 없어지면 회사가날 책임져 줄 것인가요?" 이는 현실을 너무 무시하는 발언이다. 회사는 누구를 책임지고, 책임지지 않고 하지 않는다. 능력이나가능성이 있다면 그 것을 사는 것이고, 능력이나 심지어 가능성조차 없어 보인다면 굳이 회사가 고용할 이유가 없지 않은가.</p><p><br />
</p><p>이윤을 추구하는 회사에서 내가 받는 연봉만큼의 이익을 내주지 못한다면 회사입장에서는 더 이상 그 직원을 고용하고있을 필요가 없다. 물론 조직의 구성원 한 명이 회사에 어느 정도의 이익을 가져다 주는지 정확히 평가하는 것은 조금 무리가있다. 이는 자신이 받는 연봉보다 훨씬 낮을 수도 있고, 그 정도 일 수도 있다. 훨씬 낮을 수도 있는데도 불구하고 회사가 날해고하지 않는 이유는 물론 법적인 문제도 있겠지만, 그보다도 당신 미래의 가능성을 보고 있기 때문이다.</p><p><br />
 </p><p>박아놓은 말뚝처럼 한곳에 오래도록 남을 것인지, 떠돌아다니는 철새처럼 여기저기 잠깐씩 머물 것인지는 당신이결정하는 것이다. 여기저기 다니다가 이곳이 내 터전이다 라는 생각이 들 때 정착하는 것도 한가지 방법이지만, 그 시기가 너무늦지 않았으면 좋겠다. </p><p>두 가지 길이 있다고 가정할 때 어떤 선택을 하든지 아쉬움이 남게 되어있다. 중요한 것은 선택의 후회가 아니라, 과정의 충실함을 따지는 것이다. 언제나 그렇듯 평가는 선택이나 결과에 내리는 것이 아니라 그 과정에 내리는 것이다.</p><p><br />
</p><p><br />
</p><p> </p><div style="border: 1px solid rgb(204, 204, 204); padding: 10px; background-color: rgb(231, 231, 231);"><p>그래서 나는 직장에만 들어가면 이번에야말로 모든 고민이 다 사라질 줄 알았어. 근데 이것도 어림없는 소리였지. 와보니까 이건 그야말로 '고생 끝, 진짜 고생 시작' 이야.</p><p style="text-align: right;">&nbsp;장미와 찔레 p.145</p></div><p></p><p><br />
</p><p>진짜 고생이 시작된 지금, 이왕 고생하는 거, 좀 더 나은 미래를 위하여 자신이 선택한 과정에 충실히 하는 것은 어떨까.</p><br/><br/>tag : <a href="/tag/책" rel="tag">책</a>,&nbsp;<a href="/tag/독서" rel="tag">독서</a>,&nbsp;<a href="/tag/독서감상" rel="tag">독서감상</a>,&nbsp;<a href="/tag/독서감상문" rel="tag">독서감상문</a>,&nbsp;<a href="/tag/장미와찔레" rel="tag">장미와찔레</a>,&nbsp;<a href="/tag/취업" rel="tag">취업</a>,&nbsp;<a href="/tag/능력" rel="tag">능력</a>,&nbsp;<a href="/tag/대기업" rel="tag">대기업</a>,&nbsp;<a href="/tag/입사" rel="tag">입사</a>,&nbsp;<a href="/tag/이직" rel="tag">이직</a>,&nbsp;<a href="/tag/공부" rel="tag">공부</a>,&nbsp;<a href="/tag/대학원" rel="tag">대학원</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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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at, 01 Mar 2008 10:28:26 GMT</pubDate>
		<dc:creator>양파조아</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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