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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잉천국불신지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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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믿으면 무조건 천국무이자</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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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Wed, 11 Nov 2009 12:23:03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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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잉천국불신지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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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믿으면 무조건 천국무이자</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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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시간은 아무것도 아니야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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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지금 생각해도 속이 무척 쓰린 기억인데, 한 2년전 집에 도둑이 들었다. 도둑은 복도식 아파트의 약점인 복도측 방범창을 통해 들어왔다.&nbsp;창살을 어린이만 겨우 지나갈 수 있을 정도로만 벌리고 들어온 뒤, 유유히 대문으로 나갔다. 의외로;&nbsp;재산의 피해도 꽤 컸다. 보석류의 폐물과 금붙이만 싹슬이 해갔는데, 몇가지 행사를 치룬 2년차 살림이라 그게 상당한 금액이었다. 모조보석과 진주등은 엄정하게 감별하여 값어치 없는건 고스란히 남겨두고 갔다. 노트북이나 기타 전자기기들은 처치곤란인지 그대로 두었다. 경찰말로는 전문가 소행이란다. <br><br>신혼집이 도둑을 맞았다는 이야기는 주변 지인한테도 많이 들어봤지만, 막상 당해보니 금전적 손해를 떠나 참 충격적인 경험이었다. 여기 저기 나있는 발자국과&nbsp;정체모를 타인의&nbsp;체취, 지문. 그야말로 며칠 걸려 집을 미친듯이 청소하고, 많은 물건들을 버릴 수 밖에 없었다.&nbsp;그리고, 그 이후 한동안 집에 들어갈때 마다 가슴이 두근 두근 거렸고, 한동안 내 집에 정이 뚝 떨어지는 상태를 겪게 되었다. 강박적으로 방범 도구들을 몇개나 지르기도 했었다. 아마도, 나에게 꽤나 강력한 트라우마가 되었나 보다.<br><br>사실 이 사건이 더 충격적이었던 건, 범행이 발생할 당일 아침에 나를 침대에서 벌떡 일어나게 만들었던 꿈 때문이었다. 꿈의 내용은 이랬다. 나는 복도측 두개의 방 중 침대가 있는 작은 방에 누워 있었다. 보통 안방에서 자니까 이것도 이상한 일이긴 하다. 여튼 누워 있다가 낌새가 이상해서 창문쪽을 쳐다보니, 왼쪽 창문에 이상한 그림자가 비추어 있었다. 창문이 블러처리가 되어 있기 때문에 정확한 형체는 보이지 않지만 분명히 사람이었다. <br><br>그 사람은 보이지 않는 눈으로 방을 샅샅이 훓어보고 있었고, 보이지 않는 그 사람의 눈과 내 눈이 마주쳤다고 생각하는 순간 나는 그의 엄청난 악의와 조우하는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그야말로 온몸의 털이 곤두설 정도로 공포에 질려 소리를 지르며 깨어났다. 덩달아 같이 깨어나, 왜 그러냐고 묻는 아내에게 이런 이런 이상한 꿈을 꾸었다고 이야기했다. 내용은 다르지만 그녀도 악몽을 꾸었다고 했다. 그땐 그게 무슨의미인지 상상도 못했다. 그저 기분나쁜 개꿈이겠거니 하고 출근을 준비했다. <br><br><br><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6.egloos.com/pds/200911/11/14/e0038514_4afa61a46a1fd.jpg" width="300" height="400"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6.egloos.com/pds/200911/11/14/e0038514_4afa61a46a1fd.jpg');" /></div><div style="TEXT-ALIGN: center"><span style="COLOR: #ff0000">그리고 정확히 꿈속의 그림자가 나타난 부분</span></div><br><br>그리고 도둑은 그날 둘다 출근한 이후 오후 어느 시간엔가&nbsp;들어왔다. 그는(혹은 그녀)&nbsp;작은 침대방의 오른쪽 창의 창살을 벌리고 들어와 범행을 저질렀다. 꿈속에서 그림자가 지켜보던, 바로 그 곳이었다.&nbsp;쉽게 생각하자면, 어머 신기해, 예지몽 아니야, 이럴수도&nbsp;있겠다. 주변의 반응도 그랬고. 하지만,&nbsp;정작 꿈의 주체였던&nbsp;내 느낌은 조금 이상했다.<br><br>그런 느낌이었다. 그 꿈은 무언가 앞으로 벌어질 일을 예측하는&nbsp;신비한 것이 아니었다. 오히려 그 꿈은 이미 겪은 일이 트라우마화 되어 나타나는 악몽 같은 것이었다.&nbsp; 하지만 꿈을 꾸었을 당시에는 사건이 아직 발생하지 않았으므로, 굳이 말하자면 "미래에 대한 트라우마"라고 할 수 있을테다. 트라우마라는 건, 당연히 과거의 일에 대한 정신적 외상이어야 하는건데, 미래에 벌어질 일에 대해 내가 이미 트라우마를 지니고 있었다고 생각하니 충격적이었다. 마치 시간의 흐름이 뒤죽박죽 되는것 같은 혼란스러움이 느껴졌다.&nbsp;<br><br>순간 그런 생각이 들었다.&nbsp;실재로도, 과거, 현재, 미래 따윈&nbsp;없는건가. 익히 들어왔듯&nbsp;우주의 시공간에는 이미 모든 사건이 발생되어있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의 뇌는&nbsp;그걸 일정한 방향으로 플레이하는 DVD플레이어 같은 존재.&nbsp;DVD라는 매체 자체에는 모든&nbsp;영상의 장면이 그저 한꺼번에 기록되어 있을 뿐 순서따위는 없다. 그저 플레이어가 그걸 정해진 순서로 플레이하는 것&nbsp;뿐이다. 이론적으로는 우리의 우주라는 시공간도 그런 존재니까. 프로그램 작동 오류 따위로 나는 다음에 플레이될 화면을 미리 '영사'했던 것일수도....그렇다면 나는&nbsp;우주라는 시공간의&nbsp;실체를 꿈으로 경험한 것이&nbsp;아닐까;;;<br><br>&nbsp;<br><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6.egloos.com/pds/200911/11/14/e0038514_4afa5d2a6e06a.jpg" width="400" height="354"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6.egloos.com/pds/200911/11/14/e0038514_4afa5d2a6e06a.jpg');" /></div><div style="TEXT-ALIGN: center"><span style="COLOR: #ff0000">"과거, 현재, 미래는 인간의 뇌리를 떠나지 않는 끈질긴 환영이다"</span></div><br><br>상대성 이론을 통해, 고전 물리학적 시간관념을 뒤 흔들고 새로운 시공간의 개념을 확립한 아인슈타인에게도 머리로는 이해할 수 있으나, 가슴으로 받아들일 수 없었던 것. 바로 자신이 발견해 낸,&nbsp;시간이라는 존재의 의미였다. 뭐 시간이라는 존재의 무의미함이라고 해석해도 좋다. 짧은 지식으로 주워들은 바에 의하면, 특수 상대성 이론에서 시간은 절대변수가 아니라 각각의 관찰자의 운동상태에 의존해 있는 매우 개인적인 개념이라고 한다. '상대'라는 단어는 바로 그런 의미이다.<br>&nbsp;<br>시간의 상대성은 관찰자 혹은 관찰 대상의 속도가 빠를 수록, 혹은 거리가 멀수록 더욱 상대적이 된다. 저 멀고 먼 우주 구석에 한명의 관찰자가 있다고 가정하자. 고전물리학적으로는 그가 느끼는 현재와 내가 느끼는 현재는 같아야 한다. 하지만 실제로는 내가 일어나서 걷는 순간, 혹은 그가 우주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순간 그와 나의 현재는 몇백년의 차이가 생긴다. 이 생각을 좀 더 확장하면, 현재, 즉 무언가 사건이 발생하고 있는 지금이라는 순간은 동시에 몇백년과 몇천년을 아울러야 하는 개념이 되며, 결국 이 우주에는 이미 모든 사건이 발생해 있다는 결론에 이르르게 된다. <br><br>물론 이건 이론적인 상상이다. 하지만, 브라이언 그린의 책에서 읽었던 한 실험에 따르면, 양자의 세계에서는 과거와 현재가 뒤엉키는 일이 실제로 벌어진다. 자세한&nbsp;상황은 (당연히)&nbsp;기억이 나지 않지만, 실험을 통해 방출된 양자수준의 미립자가 이미 실험을 실시하기 전에 일종의 감광판에 소량 도달한다는 내용이었다.&nbsp;우리는 이런 (어쩌면 당연한) 이야기에 충격을 받는다.<br><br>아인슈타인이 고뇌했듯, &nbsp;과거, 현재, 미래라는 것은 <br>즉 시간이라는 것은 그저 인간의 의식속에 강박적으로 나타나는 "강력한" 환영이기 때문이고,<br>우리는 그 생각에서 벗어날 수 없기 때문이다. <br><br>영원한 저주처럼 말이다.<br><br><br><br><br><div class="ttbReview"><table><tbody><tr><td><a href="http://www.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2212290&amp;ttbkey=ttbonesuck1653001&amp;COPYPaper=1"><img alt="" src="http://image.aladdin.co.kr/coveretc/book/coversum/8952212290_3.jpg" border="0"></a></td><td style="VERTICAL-ALIGN: top" align="left"><a class="aladdin_title" href="http://www.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2212290&amp;ttbkey=ttbonesuck1653001&amp;COPYPaper=1"><span style="COLOR: #000000">시간 여행자의 아내 1</span></a> - <img alt="8점" src="http://image.aladdin.co.kr/img/common/star_s8.gif" border="0"><br>오드리 니페네거 지음, 변용란 옮김/살림</td></tr></tbody></table></div><br><br>심심하던 차에 집어든&nbsp;"시간 여행자의 아내"라는 제목의 책. 조금만 읽으려고 하다가 단숨에 읽어 버리고 말았다.&nbsp;앞서 언급한&nbsp;사건에서 느꼈었던&nbsp;단상과 너무 깊은 싱크로율을 보여준 책이었다. 웹상에서의 부정적 반응을 보면, 감성적이기는 하되 설정이 너무 황당무계하다는 반응이 많았다. 자기도 모르게 시간을 이리저리 여행하는 주인공이라는 설정을 바탕에 둔 로맨스이기 때문이다. <br><br>하지만, 책을 읽어갈수록 저자의 상상력은&nbsp;시간관에 대해 뚜렷한 지식을 바탕으로 펼쳐지고 있다는&nbsp;확신이 들었다. 아마도 저자의 아이디어는, 이미 모든 일이&nbsp;벌어져 있는 시공간을 한 방향으로 밖에 여행할 수 없는, 인간이라는 존재에 대한 반추 끝에 &nbsp;떠올랐을 것이다.<br><br>이런 확신의 증거는 저자의 시간여행자에 대한 설정에서도 나타난다.&nbsp;시간 여행을 하는 것은 엄청난 초능력이거나, 아니면 신의 도움으로 벌어지는 일이 아니라, 유전자에 이상이 생긴 병이라는 것. 이 병으로 인해 마치 고장난 DVD플레이어처럼 의도치 않게 시공간을 랜덤하게 플레이&nbsp;하게되는 부작용이 생기는 것이다. 시간의 이곳 저곳을 종횡 무진으로 읽어대는 주인공의 복잡한 이야기를 따라가다보면, 어느덧 그의 유언장의 마지막 문구에 동의하게 된다. 그리고 그것이 작가의 의도 일테다.<span style="COLOR: #ff0000"><br>"시간은 아무것도 아니야"<br></span><br>영화는 어떨지 모르지만, 책은 꽤나 훌륭했다. 물론,&nbsp;개개인의 스키마에 따라 매우 다르게 읽힐수도 있는 책이지만, 로맨스로써도 가족소설로써도 만족스럽다. 그리고 우주적으로도. ㅎㅎㅎ<br><br>가장 현대물리학적이라고 느꼈던&nbsp;헨리의 대사.&nbsp;<br><br><br><br><strong>"내 인생 전체가 단 한번의 길고 긴 기시감인걸, 뭐."</strong>&nbsp;<br><br><br><br><br/><br/>tag : <a href="/tag/우주의구조" rel="tag">우주의구조</a>,&nbsp;<a href="/tag/시간여행자의아내" rel="tag">시간여행자의아내</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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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낙원 책</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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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시간여행자의아내</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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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Wed, 11 Nov 2009 08:47:02 GMT</pubDate>
		<dc:creator>오잉</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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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먹는다는 것의 무게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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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사실 요즘 다이어트 중이다. 이제는 나도 체중관리를 좀 해야하는 나이이고, 그동안 너무 방치한 듯 싶어서 나름 열심히 하고는 있다. 이론적으로는 유태우 박사의 다이어트에 기반을 두고 있는데, 이 다이어트의 핵심은 매 끼니를 먹되 딱 반만 먹는 것이다. 끼니 외의 먹거리는 칼슘우유 하루 하나(저지방), 당근, 오이, 토마토 정도. 당연히 술도 금지다. <br><br>마냥 굶는게 아니라 견딜만 하기는 한데, 하루 종일 어느정도 허기진 상태가 유지되는 느낌이라, 유난히 맛있는 것에 대한 추억들을 많이&nbsp;떠올린다. 스지가&nbsp;듬뿍 담긴&nbsp;일본식 오뎅과 정종이라던지, 문타로의 닭날개와 껍질 꼬치라던지, 곧 없어질 것 같은 인사동골목의 고등어 구이라던지.... 왠지 이런것들이 내가 다이어트 하는 동안 없어질 것 같아 무섭다. 당연히 망상이다.&nbsp;<br><br>먹지 못할 먹거리들에 대한 상상은 종종 깊은 사색이 되어버린다. 당분간 나에겐 현실성이 없는 것들에 대한 상상이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이를테면 이런 생각이다. 스스로 결정한 다이어트에 대한 냉소. 가끔식 걸려드는 먹거리의 영양분을 최대한 체내에 효율적으로 비축하는 쪽으로 진화해 온 동물의 몸으로, 어떻게든 비축하지 않을려고 바둥거리는 노력은 정말 아이러니하다. 과잉과 잉여의 산업사회와 동물적 욕망의 불일치의 씁쓸함. <br><br><br><br><br>당연히 먹는다는 행위의 의미에 대해서도 생각을 하게 된다. '먹는다'를 앞에 둔 우리의 태도는 술자리 개똥철학의 단골손님이기도 하다. 살기위해 먹는다는 둥, 먹기위해 사는 다는 둥...... &nbsp;사실 '먹는다'는 것은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탄소기반의 유기체로써 생존을 위한 필수 활동일 뿐 아니라, 인간의 삶의 주요한 구성요소로써 사회적 관계의 중요한 매개체이기도 하고, 우리의 감정의 서랍을 여는 가장 강력한 단서이기도 하다. <br><br>나의 아버지는 내가 대학시절 돌아가셨다. 현대사회의 여느 아버지와 아들처럼 성인이 된 이후 그닥 사이가 좋지는 않았다. 상주로써 서 있는 내내 고민했던 것은, 상상했던 것 보다 슬프지 않다는 죄책감이었다. 나의 인간성은 뭐 이정도구나. 남들이 우는 시점에 같이 울려고 노력하고, 최대한 슬픈 표정을 지으며 장례를 지냈다. 그런 내 모습이, 육친의 상실보다 더 우울했다. <br><br>장례를 지내고 한참 후,&nbsp;신촌에서 데이트를 하고 있었다. 계절도 초여름이고 주위의 풍경도 나의 마음도 샤방샤방 그 자체였었다. 여자친구의 손을 잡고 골목길을 지나다가, 갑작스레, 그냥 길에서 한참을 펑펑 울었다. 아버지와 비슷하게 마르고 강하게 생긴, 그리고 아버지보다는 조금 더 노쇄한 노점상 한 분이 허겁지겁 짜장면을 먹고 있는 모습을 보고 나서였다. <br><br>고등학교때 아버지 사무실에&nbsp;심부름 갔을&nbsp;때의 모습이 오버랩됬다. 방과후였는데 당시 사업이 바빠서 시간이 없으셨는지, 늦은 점심으로 짜장면을 허겁지겁 먹고 계셨다. 그땐 그게 참 싫었다. 사업하는 사람이 가오가 있어야지.&nbsp;지금은 그래서 더 슬프다. 생각해보면 그 '허겁지겁 먹는다'라는 행위 자체가 '살아간다'라는 의미였다. 그 허겁지겁 먹는 면발 한가닥 한가닥에 본인의 인생과 나, 어머니, 동생이 얽혀있는 것이다. <br><br><br><br><br>'먹는다'는 행위는 어쩐지 우리 감성과 강하게 결합되어 있는 듯 하다. 우리는 불현듯 길에서 맡은 어떤 음식 냄새에 미소를 지을 수도, 그리워 할 수도, 슬퍼할 수도 있다. 어떤 음식은 그저 생존을 위한 칼로리 복합체의 의미를 떠나, 소중한 추억과 기억의 산물이기도 하다. 압구정 현대백화점 밀탑 팥빙수에, 초코다이제스티브에, 그리고 짜장면에 각각 흐믓함과 그리움과 슬픔이 담겨 있을 수 있다. 개인의 기억이 담겨 있는 것이다. <br><br>때론 '먹는다'는 행위는 무한 경쟁의 사회에 길들여 있는 우리를 무장해제 시키기도 한다. 화려하고 모던해진 서울역 한켠에서 쪼그리고 앉아, 종이팩 우유와 500원짜리 크림빵을 홀로 먹고있는 한 초라한 노인의 모습은, 생면부지의 남임에도 불구하고 가슴이 짠하다.&nbsp;누군가 인위적으로&nbsp;만들어 놓은 이 시스템을 생태의 자연계로 삼아,&nbsp;어떻게든 힘들게 생존하고 있는 개인의 '살아간다'라는 의미가 그제서야 비장하게 느껴진다.&nbsp;우리의 지갑을 더 쉽게 열 수 있게 만드는 것은 아마도 점심을 굶고 있는 결식아동의 모습이지 통계적 데이타가 아닐 것이다. <br><br>먹는다는 것은 동물적 본성이기도 하지만, 우리가 바로 인간이기에 너무 '인간적'이다. '먹는다'는 것은 기호화되고 수치화되고 객체화 된 타인이라는 존재를, 같이 숨쉬고 부대끼며 살아가는 사람으로 느낄 수 있게하는 단서다. 이런 감성으로 밤거리를 본다면, 난잡하고 무질서하고 욕망의 배설구 같은 풍경이 다르게 느껴진다.&nbsp;<br><br>왠지 살갑고 한편 애잔한 풍경이 된다. 형광등 아래 그윽한 연기속에 잔을 부딪히고, 필요이상의&nbsp;큰소리로 떠들며 와이셔츠에 기름을 묻히고 앉아있는 아저씨들의 모습 조차 애틋하다. 우리 모두 어떻게든 자신만의 방식으로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기계적 사회에서 인간 톱니바퀴 역활을 하며 몸을 맞대며 살고 있는 것이라는 사실이 그제서야 눈에 들어온다.&nbsp;<br><br><br><br><object width="480" height="400"><param name="movie" value="http://v.egloos.com/v.sk/egloos/e0038514%7C2460744/20091021131000003734581701" /><param name="flashvars" value="skinFile=egloosSkin.swf" /><param name="allowFullscreen" value="true" /><param name="allowScriptAccess" value="always" /><param name="wmode" value="transparent" /><embed src="http://v.egloos.com/v.sk/egloos/e0038514%7C2460744/20091021131000003734581701" wmode="transparent" allowScriptAccess="always" allowFullscreen="true" width="480" height="400" type="application/x-shockwave-flash" flashvars="skinFile=egloosSkin.swf" /></object><br><div style="TEXT-ALIGN: center">드라마 '심야식당' 오프닝</div><br><br>&nbsp;<br>여튼, 다이어트의 부작용 때문인지, 드라마 오프닝을 보며 울컥해 버렸다. 꽤나 재미있게 봤던 아베 야로 작가의 '심야식당'이 원작인 드라마인데, 원작에서도 직접적으로 말하지 않았던&nbsp;작품의 본질이 오프닝으로 &nbsp;너무 적절하게&nbsp;표현되어 &nbsp;있다. 그냥 신주쿠의 밤거리를 스테디캠으로 훓었을 뿐인데, 애틋하고 가슴이 짠해온다.&nbsp;드라마는 이제 막 시작한 드라마라 아직 2화까지 밖에 나오지 않았지만, 진솔하고 흐믓하다. '먹고 살아간다'라는&nbsp;인간 존재의 명제가 그래도 따뜻하게 느껴진다. <br><br>물론, 원작도 완전 훌륭하다. 읽으면서 그런 생각이 들었다. 이런 마음을&nbsp;가진 주인장이,&nbsp;깊은 밤 문을 열어, 다양한 사회의 구성원들과 도란도란 사는 이야기를 할 수 있는&nbsp; 작고 따뜻한 식당이 정말로 어딘가에 있었으면 좋겠다. 모양새와 직업으로 생긴 선입견과 차별을 허물고 하나가 될 수 있는 곳. 하루 하루를 더 살아가는데 깊은 위로가 되 줄 수 있는, 육체적 허기와 인생의 허기를 채울 수 있는, 진짜 삶을 위한 양식이 될 것만 같은 곳 말이다.&nbsp;&nbsp;<br><br>하지만, 드라마도 책도, 다이어트에는 치명적인 방해요소다. <br><br><br><br><br>p.s. 블로그질 완전히 끊으려고 했는데, 다이어트까지 하는 마당에 쉽지 않다;;;<br><br>p.s.2. 이곳 이글루스에 언젠가 그런 식당에 대한 소개글이 올라오길 상상해 본다. <br>&nbsp;&nbsp;&nbsp;&nbsp;&nbsp;&nbsp;&nbsp; 그냥 단순한 미식탐험은 이제 좀 공허하다.<br/><br/>tag : <a href="/tag/심야식당" rel="tag">심야식당</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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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낙원 드라마 </category>
		<category>심야식당</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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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Wed, 21 Oct 2009 04:34:21 GMT</pubDate>
		<dc:creator>오잉</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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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고어로 득도하기 :: Pifan, 마터스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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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p><span style="COLOR: #cc0000">※경고1 : 잔혹 이미지가 일부 함유되어 있으므로 주의할 것<br>※경고2 : 마터스에 대한 스포일러는 아니지만, 핵심적인 개념 및 장면이&nbsp;포함되어 있으므로 주의할 것</span><br><br>내가 알고 있는 가장 오래된 고어물. 석가모니와 관련된 유명한 설화중 '할육무합(割肉貿鴿)'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그가 민간인(부처가 아니란 말이지, 평민이 아닌 왕족이었다;;;)이었을 시절의 이야기로, 그가 시비왕(<span onmouseover="tooltip_on('','尸 : 주검 시, ㉠주검 ㉡시체 ㉢신주 ㉣시동(제사 때 신을 대신하는 아이) ㉤진을 치다 ㉥주장하다')" onmouseout="tooltip_off()">尸</span><span onmouseover="tooltip_on('','毘 : 도움 비, ㉠돕다')" onmouseout="tooltip_off()">毘王)이라는 칭호를 지니게 된 일화이기도 하다.&nbsp;내용은 이렇다.<br><br>어느날 비둘기 한마리가 독수리에게 쫓기어 시비왕의 품속으로 날아들어오며 구조를 요청한다.&nbsp;시비왕은&nbsp;비둘기를 자신의 몸속에 품으며 독수리에게 비둘기를 살려달라 부탁한다. 독수리는 어이가 없어 항변한다. 아니 무슨 내가 풀을 뜯어먹을 수도 없고, 난 원래&nbsp;고기를 먹어야 살 수 있는데, 기껏 다잡은 비둘기를 놓아주라니, 나보고 죽으라는 이야기냐. &nbsp;시비왕은 독수리의 말도 일리가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는 대신 비둘기 만큼의 자기의 살을 독수리에게 주겠다고 약속한다. <br><br>시비왕은 품속에서 저울을 꺼낸다. (왕인거야; 상인인거야;). 한쪽에 비둘기를 올려놓고, 칼을 꺼내 자신의 허벅지 살을 듬뿍 베어 반대쪽에 올린다. 분명 비둘기보다 많이 잘랐는데도, 저울은 비둘기쪽이 더 무겁다. 그는 다시 반대쪽 허벅지 살을 베어 올린다. 여전히 비둘기가 더 무겁다. 이번에는 팔의 살을 베어 올린다. 반대 팔도 벤다. 여전히 무겁다. 가슴살도 베어 올린다. 그래도 비둘기가 더 무겁다. 온 살을 발라내도 비둘기가 무겁자, 그는 드디어 자신의 몸 전체를 저울위에 올린다. 그 뒤로는 다소의 종교적 판타지.&nbsp;독수리와 비둘기는 사리지고 천지에 향기가 퍼지고 등등. 중요한건 이 계기를 통해 그는 이후 해탈을 하고 득도하여&nbsp;부처가 되게 됬다는 것이다. <br><br>이 이야기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오늘 이 고사에 주목한 이유는 이거다. 종교적 설화에 자주자주 등장하는 피와 살이 난무하는 잔인함속에 들어있는 메시지.&nbsp;고통에 대한 시선이다. 생각해봐라. 무슨 전신마취를 한 것도 아니고, 본인의 몸으로 라이브하게 육사시미를 뜨는데,&nbsp;저렇게 끝까지 조목조목 진행하는건 말도 안되는 허구다. 저러고도 살수 있느냐는 접어두더라도, 저 엄청난 고통을 인간이 어떻게 견뎌낼 수 있겠냔 말이다. 아무리 종교적 설화지만, 너무 리얼리티가 떨어지는데?&nbsp; <br><br>여기서 중요한 관점이 하나 있다. <br>불교를 비롯한 몇몇 동양권의 참선적 종교에서, 깨달음을 얻는 다는 것은 결과적으로 육체를 초월하는 현상을 동반한다. 해탈이라고도 하는 이 현상은, 정신을 육체로부터 독립시켜 철저히 형이상학적인 존재로 만드는 것이 가능한 경지를 말한다. 이 상태에서만 진리에 접촉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육체를 초월했다는 것은 몸의 확장적의미로써 모든 사회적 관계를 통한&nbsp;욕정과 욕망으로부터도 자유로워진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일차원적인 초월이다.&nbsp;해탈을 통해 물리적으로도 육체로부터 독립되는데, 자신의 육체에 직접적으로 가해지는 위해와 고통으로부터도 자유로진다. 고통을 느끼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고통으로부터 괴로워하지 않고, 관조할 수 있게 된다고 믿는 것이다. <br><br>이런 믿음을 그저 종교적 상상력이라고 보기 어렵게 만드는 사례들은 도처에 있다. 독재에 항변하며 앉아서 몸에 휘발유를 붓고 정좌하여 분신한, 베트남 승려의 모습은 분명히 육체를 초월한 모습을 극단적으로 잘 보여주고 있다. 적어도,&nbsp;우린&nbsp;저 엄청난 고통을 산들바람인양 그저 만끽 할 수 없다. 겪어보진 못했지만, 저건 그저 참을성만으로 견뎌낼 수 있는 종류의 것이 아니라는&nbsp;건 알 수 있다.&nbsp;그가 도를 깨우쳤는지야 우린 알수 없지만, 적어도 육체를 초월하여 관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었다는 것만은 분명하다. 육체의 초월이 저런 상황을 견뎌내게 하는 것이라면, 시비왕처럼 제 살을 도려내는 일도 침착하게 할 수 있을 것 같다.&nbsp;&nbsp; <br><br><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3.egloos.com/pds/200907/18/14/e0038514_4a618ce0aa1a0.jpg" width="500" height="341.25"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3.egloos.com/pds/200907/18/14/e0038514_4a618ce0aa1a0.jpg');" /></div><br>고통은 깨달음, 해탈에 대한 일종의 인증이기도 하지만 (오 고통으로부터 의연해?&nbsp;득도 1급시험 합격!),&nbsp; 아주 중요한&nbsp;또 다른 역활이&nbsp;하나 있다. <br><br>고통은 깨달음에 이르르는 도구이기도 하는 것.&nbsp;<br>고통은 육체의 초월을 도울 수 있고, 이를 통해 깨달음에 이르를 수 있다는 믿음은 도처에 있다. 갖은 방법, 상상 가능한 온갖 잔혹함으로 신체적 고통이 주어지고, 이를 통해 육체를 초월하고 깨달음을 얻어 신적 지위에 오르는 이야기는 동서양을 막론하고&nbsp;다양한 &nbsp;설화와 신화속에&nbsp;존재한다. 사실 설화뿐 아니라 고통은 실제 수행의 방법론이기도 하다.&nbsp;인도 수행자들의 온갖 자기학대는 우리 모두 치를 떨 정도로 많이 알고 있다. 힌두교나 지이나교 등 이원론적 종교에서는 이러한 자기학대적 고통은 필수적이다. 구도의 도구일 뿐 아니라, 내세에 복을 받는 지름길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br><br>심지어 고통은 종교적 꼭지점에 이르기 위한 통과의례이기도 하다. 설화적 차원에서 보자면 십자가에 메달린 예수의 온갖 수모와 고통도, 깨달음을 촉진하기 위한 도구인 것이다. 고통끝에 그는 말한다. 주여 왜 나를 버리시나이까. 아마도 아버지 하나님은 이렇게 말했을 것이다. 다 너 좋으라고 하는 일이야. 득도하라고. 그로 인해 그는 모든 인간의 죄를 씻어내고, 스스로도 3일만에 부활했다고 전해진다. <br><br>왜 고통을 깨달음의 도구로 믿는 걸까. 인과적인 부분도 있을 것이다. 고통은 나중에 받을 떡을 위한 일종의 댓가인 것이다. 육체에 대한 부정도 아마 배경이 되었을 수 있다. 대부분의 종교는 내세를 중요시하기 때문에, 현세의 속박인 육체는 부정의 대상일 수도 있다. <br><br>하지만, 이런 시각도 있을 수 있다. 근대적&nbsp; 관점에서&nbsp;우리는 '고통'이 뉴런을 통해 뇌에 전달되는 정보에 지나지 않는 다는 것을 알고 있다. 고통은 시냅스간 화학작용의 연쇄일 뿐이다. 사실 원론적으로 보자면&nbsp;고작 '정보'에 우리가 괴로워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고통은 우리에게 매우 괴로운 것이기 때문에 이름조자 '고통'인 것이다. 정보인 고통이 괴로움이라는 피드백으로 느껴지는 이유는,&nbsp;우리의 생존을 담당하는 표층의식이 내보내는 일종의 경고 시스템때문이다.&nbsp;&nbsp;우리가 자상을 당하거나, 팔을 잘리거나, 육식동물로 부터 다리를 물렸을 때, 이때의 고통은&nbsp;개체의 안녕이 심각하게 위협을 받고 있는 상황이므로, 이 상황을 매우 큰 사이렌으로 스스로에게 알려 이를 회피하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게 할 필요가 있다. 고통이라는 정보를 괴로움으로 받아들이게하는 것은 생존을위해 설계되어진 본능이라는 부분의 자아다.<br><br>우리가 현재 느끼고 있는 자아라는 물건은&nbsp;우리 스스로는 하나로 인지하고 있지만, 사실은 대단히 복합적으로 구성된 물건이다.&nbsp;특히 육체와 관계되어있는 외부 정보 시스템적인 측면에서 형성된 자아(이를테면 고통을 괴로움으로 받아들이며 두려워하는&nbsp;녀석)은 우리 표층의식의 큰 부분을 이루고 있다. 이는 원시적인 생물체에서 부터 진화에오며 가져온 가장 강력한 프로토콜이므로 우리가 이를 벗어나 사고하는 것이 근본적으로 불가능하다. 하지만 우리는&nbsp;느끼고 있다. 우리의 자아에는 외부 정보시스템적인 측면을 제거한 부분도 분명히 존재한다는 것을.<br><br>이 형이상학적이고, 순수 이성적인 자아의 부분을 믿음에 따라, '영혼'이라고 불러도 좋고, '논리'라고 불러도 좋고, '아이디어'라고 불러도 좋다.나는 편의상 A라고 부를란다.&nbsp;여튼 수많은 참선적이고 구도적인 종교에서는 자아의 주도권을 A에게 넘겨주어야&nbsp; 진실을 볼 수 있다고 믿고 있다.&nbsp;그리고&nbsp;고행은,&nbsp;고통의 괴로움은 실재하는 것이 아니라 정보일 뿐이라는 것을 깨닫기 위한 트레이닝이다. 만약 극단적이고 지속적인 고통이 주어진다면,&nbsp;그 피할 수&nbsp;없는 괴로움을 정면으로 마주하여, 이 괴로움은 그저 정보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을 수 도 있지 않을까. 그렇다면 우리 자아의 주도권은 'A'에게 넘어가지 않을까? 그리고, 그 순간 우린 순수한 정신세계와 조우할 수 있지 않을까? <br><br>바로 이 아이디어가, 마터스의 가장 핵심적인 구성요소라고 생각한다. <br><br><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3.egloos.com/pds/200907/20/14/e0038514_4a64164ea63d9.jpg" width="500" height="376"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3.egloos.com/pds/200907/20/14/e0038514_4a64164ea63d9.jpg');" /></div>이번 13회 PIFAN의 심야상영으로 기대해 마지 않았던 마터스를 만났다. 새벽12시부터 연속 세편 상영하는 프로그램이었는데, 마지막 작품이 마터스였다. 첫번째 영화는 순수하고 귀여운 아이들이 살인마로 돌변하는 깜놀공포영화 'the children'이있고, 두번째 영화는 내장과 두개골이 난무하는 엄청난 고어물이지만 나름 유쾌했던 독일영화 'dead snow'였다. 이러니 마터스를 볼 무렵은 이미 내 머릿속은 일종의 호러 하이퍼 상태였다;; Martyrs의 장면 장면을 쫙쫙 흡수했다는 이야기다. <br><br>마지막으로 마터스를 보고 나오자, 아마도 '천국을 보는 눈'이라는 어이없는 부제를 붙인(일종의 사죄성 부제같다) 영화사에서 주최한 듯한 간단한 설문에 응해야&nbsp;했었다.&nbsp;이 영화는 최근에 본 호러 영화중 가장 인상적이었다. 이 영화를 호러 매니아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뭐 이런식의 설문에 체크하는 것이었다. 나는 이 설문 자체가 어처구니 없는 오류라고 생각한다. 이 영화는 호러영화가 아니다. <br><br>눈뜨고 볼수 없는 끔찍한 장면과 집요한 폭력씬이 점철되어 있기는 해도, 그래서 끔찍하고 징그럽다고 호러영화는 아니다. 그렇다면 누군가에게는 자토이치가, 혹은 '돌이킬 수 없는'이 호러영화여야 한다. 호러 영화는 끔찍하거나 잔인한 장면, 혹은 공포심 자체를 즐기기 위한 영화다. Martyrs는 내가 앞서말한 A에 접촉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호러적 화법으로 풀어낸 영화라고 생각한다. 순수한 정신으로 보고자 한 것이 고작 사후세계냐라는 것은 서양인이 빈약한 상상력 탓이라고 치고, 그렇게 궁금하면 본인이 하지 왜 남에게 시키냐는 도덕적 판단은 뒤로 한다면, 이 영화는 굉장히 순수한 탐구를 담고 있다. <br><br>이 영화는 인간의 정신과 육체 사이의 공간을&nbsp;고통을&nbsp;매개로 하여&nbsp;깊숙히 탐험하고 있다. 고통에 대한 공포는 육체를 지키게 하기도 하지만, 인간 정신의 알수없는 곳에 영향을 미치고 스스로의 육체를 학대하게 만들기도 한다. 그리고 우린 몸을 지키기위해 설계된 고통으로 인해 몸을 포기해 버리기도 한다.&nbsp;얽힐데로 얽혀있는 인간의 육체와 정신사이에 고통은 경계자로써 존재하고 있는 것이다.&nbsp;&nbsp;<br></span><br>한가지 의문이 있다면, 안나를 진짜 순교자처럼 담아낸 감독의 앵글은, 진심이었을까 아니면 그냥 영화적 표현이었을까. <br><br><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5.egloos.com/pds/200907/20/14/e0038514_4a6424e244656.jpg" width="500" height="271"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5.egloos.com/pds/200907/20/14/e0038514_4a6424e244656.jpg');" /></div><br>아마도 진심이지 싶다. 이장면을 보면서,&nbsp;왠지 서두에서 말했던, 할육무합의 고사와 이 이미지가 오버랩되는 것을 느꼈다. 이 영화에서 인용되었던, 수전손택의 '타인의 고통'에도 나왔던, 그 유명한 <a href="http://www.onbao.com/dongbook/editor/uploads/2008/05/14/482ae981921d7.jpg">능지처참의 사진</a>의 표정과는 달리, 그녀의 표정은 진짜 저 높은 곳을 보고 있다. (능지처참 사진은 오히려 극단의 고통과 극단의 쾌락이 지니고 있는 유사성이 주는 충격으로 기억된다. 뒤틀린 에로스를 담고 있는 것이다.) <br><br>감독은 그녀를 부처로 묘사하고 싶었던 것일지도 모른다. 피의 석가모니. 어쩌면 그는 고통이&nbsp;해탈에 이르르는 묘약이라고 진짜로 믿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좀;; 무서운걸. (정작 부처는 그런 극단적인 고행을 부정했고, 중도의 수행을 주장했다)</p><br/><br/>tag : <a href="/tag/pifan" rel="tag">pifan</a>,&nbsp;<a href="/tag/마터스" rel="tag">마터스</a>,&nbsp;<a href="/tag/Martyrs" rel="tag">Martyrs</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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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낙원 영화</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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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Mon, 20 Jul 2009 08:16:50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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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위대한 미국, 그리고 위대한 보수주의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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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3.egloos.com/pds/200904/23/14/e0038514_49eff67e9997a.jpg" width="400" height="300"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3.egloos.com/pds/200904/23/14/e0038514_49eff67e9997a.jpg');" /></div><br><br>미국이라는 나라는&nbsp;사실 '이상적인 국가'이다. 그 나라가 세워진 땅에 흠뻑 스며든 '진짜 주인들'의 핏자욱에 대한&nbsp;이야기나,&nbsp;제국적 취향에 대한 이야기는&nbsp;다음 기회로 미뤄두자. 지금부터 하려는 이야기는 미국의 역사 그자체보다, 미국이라는 거대한 유기체가 유지되는 구성성분, 혹은 시스템에 대한 이야기니까. <br><br>미국이라는 시스템의 이상성은, '늙지 않는 국가'라는 형태로 표출된다.&nbsp;<br>대부분의 국가들은 선진화의 과정을 겪으면서,&nbsp;데모그라픽적 후퇴를 겪는다. 노령층의 비중은 급격히 늘어나고, 노동가능인구의 비중은 상대적으로 줄어든다. 출산률이 급격하게 하락하며, 노동 가능인구의 증가세가 둔화되기 시작하다가, 급기야는 절대수가 감소하기 시작한다. 나라가 점점 늙어 쪼그라드는 것이다. 아직 선진국의 문턱에 그림자조차 내비지치 못한 대한민국의 충격적인 출산률은 다 크지도 못한체 늙어버린 조로의 상징처럼 보여진다. 뭐 어쨋든, 이런게 대부분 국가들의 운명이며, 선진화의 아이러니다.&nbsp;<br><br>그러나, 미국은 다르다. 미국은 명실상부 세계를 좌지우지하는 슈퍼파워임에도, 인구통계학적으로는&nbsp;여전히 다이나믹하다. 유럽대비 노동가능 인구의 비율은 50%가까이 높다. 청춘을 잘 유지하고 있다는 이야기다. 중견 여배우 인터뷰의 단골 질문처럼 "젊음의 비결이 뭡니까?"라고 묻는다면, 미국은 이렇게 대답할 것이다. <br><br>"이민"이라고. <br><br>이민은 인구성장의 정체를 겪고 있는 국가가 가장 손쉽게 노동가능 인구를 확보할 수 있는 해결책이다. 당연히 유럽의 선진국들도&nbsp;적극적으로 이민정책을 권장하고 있거나, 권장했었었다. 하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다.&nbsp;대부분의 국가에서 문명간의 충돌이 수용되지 않고, 골치아픈 사회적인 문제가 되고 말았다.&nbsp;이는 필연적일 수 밖에 없는 부분인데, 대부분 국가의 정체성에는 그들만의 오래된 민족주의가 내포되어 있기 때문이다.&nbsp;이민은 민족주의와 민족주의의 충돌을, 소수의 고립과 갈등을 잉태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br><br>미국은 달랐다.&nbsp; 미국의 인구 증가의 절반 이상은 이민이 차지한다.&nbsp;'어메리칸 드림'은 '코리안 드림'과 달리 그나라에 들어가서&nbsp;한몫 챙겨&nbsp;먹튀를 하고 싶은 꿈을 일컫는 단어가 아니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어메리칸 드림'은 예로부터 '어메리칸'이 되고 싶은 꿈이었다.&nbsp;과거 이태리, 아일랜드, 멕시칸, 중국인들이 이 단어를 가슴에 품고 미국에 들어들 갔다. 자신에게는 맞지 않는, 혹은 꿈을 이룰 수 없는 나라를 버리고 말이다. 한 세대정도 갈등을 겪은 후,&nbsp;지금 그들은 미국의 허리를 지탱하는 훌륭한 중산층이자, 명실상부한 주류 시민계층으로 수용되었다. 이민자가 아니라, 진짜 미국인이 되어 버린 것이다. <br><br>다른 나라에서는 결코 융화되지 않는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마는 이민이, 미국에서는 비교적 부드럽게 수용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까놓고 말해, 원래부터 미국은&nbsp;이민자의 나라이기 때문이다.명실상부 미국의 주류사회 구성원으로 일컬어지는 백인, 3억가량의 인구에서 2억정도의 비중을 차지하는 그들 조차, <span style="FONT-SIZE: 100%">독일계 5000 만,아일랜드계 4000 만.프랑스계 1500 만, 이탈리아계 1200 만.러시아,폴란드등 동유럽계 800 만 등&nbsp;2/3 이상이 따지고 보면&nbsp;이민자다(꽤 오래된 자료이므로, 지금은 더 늘었을 것). 초기 정착민인 영국계 앵글로색슨? 그들도 따지고 보면 이민자다. 자신의 나라를 버리고 꿈을 찾아 건너온 자들이다. 원래 집주인을 죽여버리긴 했지만. <br><br>여튼, </span>미국이라는 나라의 정체성은 정말 흥미롭다. 수없이 많은 민족주의가 유입되어 융화되고 뒤섞이면서 그냥 미국이 되어 버렸다. 대부분의 국가에서 민족주의는 국가의 형태를 유지하는 유용한 접착제로 사용되긴 하지만, 민족주의는 때로 맹목적인 단결과 극한의 이기심을 잉태하고 종국에는 연합국가의&nbsp;분열을&nbsp;야기한다. 마치,&nbsp;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키는 화학 본드와 같은 것이다. 잘 붙지만 심각한 환각작용이 있다. 그런데, 미국은 민족주의가 없는 거의 유일한 국가이자, 가장 많은 민족주의를 가진 국가이기도 하다. 부작용이 매우 적은 밥풀정도로 다양한 민족주의가 유기적으로 작용되고 있다. <br>어떤 의미에서 보자면 미국은 하나의 작은 지구이다. <br><br>별로 발끈하거나 그럴필요 없다. <br>내가 결국 하고 싶은 이야기는 미국에 대한 찬양이&nbsp;아니기 때문이다.&nbsp;국가에 대한 개인적 선호순위에서 미국은 하위권이다. 다만, 미국의 보수는 무엇이 되어야 되는가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은 것 뿐이다.<br><br>난 보수를 이렇게 생각한다. 무슨일이 있어도, 그 나라의 핵심적인 가치는 지켜야 한다는 신념을 가진 사람들.&nbsp;미국다움에 대한 수호자들. 그들이 미국의&nbsp;보수라고. &nbsp;미국의 본질, 미국의 에센스, 미국이 잊지말고 지켜나가야 하는 것?&nbsp;바로,<strong><span style="COLOR: #ff0000">전&nbsp;지구적 보편성</span></strong>이라는 것이다. 이민의 증가를 범죄의 증가나 일자리의 강탈 혹은 백인의 주류사회에서의 이탈 등의 핑계로 반대하는 사람들은 미국의 보수가 아니다.&nbsp;<span style="FONT-SIZE: 100%">&nbsp;<br><br>미국은 꿈의 나라가 되어야 한다.대부분의 이민자들은 더 나은 삶을 위한 꿈과 에너지를 지니고 들어간다.미국은 그 꿈과 에너지를 흡수할 수 있는 나라, 그럴 자격이 있는 나라가 되어야 한다. 코스모 폴리스적인 국가로, 자신의 나라에 염증을 느끼는 모든 사람들에게 도피처가 될 수 있어야 하며, 존경할 만한 미국적인 가치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nbsp;지구 경찰 국가가 아니라, 유니버셜 네이션으로써 인류 보편적 가치의 보존자이어야 하며, 전 세계를 간섭하는 것이 아니라, 전 세계적인 다양한 가치를 포용할 수 있는 국가가되어야 하며, 기회균등이 낙원, 다이나믹한 꿈의 국가가 되어야 한다. 400만의 이민자들이 독립하여 설립한 나라가, 250여년만에 3억이 넘는 국가가 된 힘, 폭발적 이민이 가능했던 힘은 '미국의 이상성', 본질적 '아메리칸 드림'이기 때문이다. <br><br><strong>미국의 보수주의자의 목표는, '아메리칸 드림'이 가진&nbsp;원래의 가치를 소중히 지켜나가는 것이어야 한다.</strong> <br><br>그리고 이건 경제적 차원 뿐 아니라, 국가안보차원에서도 실리적이다. 국가 위기(소꿉장난 같은 테러들)에 대한 부시행정부식의 반응은 바보짓이다. 미국의 제국주의적 행태가 없었다고 가정하면, 그 어떤 테러리스트에게도 미국은 공격 대상으로 삼기 가장 싫은&nbsp;타국이 될 것이다. 이 나라 어디에선가&nbsp;자기의 형제 자매들이&nbsp;꿈을 꾸며 살아가고 있기 때문이다.&nbsp;'아메리칸 드림'을 키우는 것은 그 어떤 핵무기보다 더 강력한 국가안보의 자산이 된다.&nbsp;<br><br></span><img id="main_image" style="CURSOR: pointer" height="333" alt="스틸이미지" src="http://imgmovie.naver.com/mdi/mit500/0514/E1462-31.jpg" width="500"><br><br>아마도, 나는 이것이 '그랜토리노'의 이야기 라고 생각한다.&nbsp;<br><br>이 영화는 '미국다움'에 대한 진지한 성찰이고, 카우보이 출신의 늙은 감독이&nbsp; 이야기하는 '위대한 보수주의'에 대한 한수 가르침이 아닐까.&nbsp;미국의 대표적인 백인 보수 꼴통처럼 보이는 노인, 마초이즘과 카우보이냄새가 뼛속깊이 박혀 있는 포드자동차의 의인화 같은 인물. 하지만 알고보면&nbsp;그는 폴란드 촌놈 출신이고,&nbsp;주변의 평범함 백인 보수주의자 친구들도 모두&nbsp;아일랜드 이민자, 이탈리아&nbsp;이민자 였다. 그의 가족과&nbsp;그의 친구들도 언젠가 떨리는 마음으로 미국에 들어온 타인들이었으나&nbsp;얼마간의 갈등 끝에, 어느순간 미국에 자연스럽게 받아들여 졌다. 또 다시 시간이 흐른 후 , 그들은 어느 순간 뼛속깊이&nbsp;어메리칸이 되어 있었다. <br><br>그런 그 앞에&nbsp;낯선 문화의 몽족이 나타나고, 잠시의 갈등 후에 이웃으로써 그리고 새로운 미국인으로&nbsp;그들을 받아들인다. 그가 속해있던 사회가 언젠가 그랬듯이. 그리고&nbsp;다른 피부색과 다른 문화를 지녔지만 형이상학적으로 한 나라의 민족이 되어버린 그들을 지켜주고 보듬으며 같이 살아가기 시작한다.&nbsp;어느날, 점점 커져가는 위협으로부터 이웃을 보호하기 위해 노인은 과감한 결단을 내리고 행동한다. 예전&nbsp;카우보이 시절이었을때 처럼 (영화 내부적으로는 한국전에서 처럼), 총을 꺼내는 방식으로는 이웃을 영원히 지켜줄 수 없다는 것을 그는 이제 알고 있다. <br><br>그는 댓가 없는 희생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가능한한 오래 지역사회를 지탱해 줄 평화와, 그리고 더 오래 미국다움을 지켜줄 수 있는 정신을 선물로 남긴다. 클린트 이스트우드는 말한다. 내가 연기한 그 노인이 바로 '미국'이라고. '미국'은 그렇게 되어야 한다고. <br/><br/>tag : <a href="/tag/보수주의" rel="tag">보수주의</a>,&nbsp;<a href="/tag/이민" rel="tag">이민</a>,&nbsp;<a href="/tag/그랜토리노" rel="tag">그랜토리노</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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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낙원 영화</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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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Fri, 24 Apr 2009 06:49:15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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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택시기사 아저씨의 두려움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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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p><br>며칠전 회의에 참석하러 여의도에 가기 위해 택시를 탔다. 회사 근처인 공덕역 부근에서 마포대교까지의 길은 상습정체구역이다. 그날도 여지없이 밀렸다. 차는 섰다 가다를 반복했다. 40대 후반정도로 보이는 기사님은 짜증을&nbsp;낸다. 이게 다 멍청한 이명박때문이야!&nbsp;&nbsp;아마 이명박 대통령이 서울시장이었던 시절 만들어낸 버스 전용차선 때문에 이런 정체가 생긴다는&nbsp;이야기 인듯. 그거야 뭐 그럴수도 아닐 수도 있는 일이라, 별 반응없이 가만히 있었다. <br><br>갑자기 아저씨의 뒤통수가 뻣뻣해지는게 느껴졌다. 역시나 꽤나 긴장한 얼굴로 뒤돌아 보신다. "저...혹시 이명박 대통령 지지자 분이시라면 욕한거 죄송합니다. 여기는 강변북로 진입로도 있고 해서 버스전용차선을 내기엔 부적절한 곳인것 같아서 그냥 한 얘기입니다." 뭐, 멍청하다가 욕도 아니고, 아니, 게다가 이렇게 쉬크한 내가; 이명박씨의 지지자일리도 없잖아! 아저씨의 오버가 꽤 의외였지만 같은 입장이라는 걸&nbsp;분명히하기 위해, 오랫만에 신명나게&nbsp;설치류에 대한 욕을 퍼부었다.&nbsp;<br><br>마음이 편안해 지신 아저씨에게 사연을 물었다. 왜 그렇게 긴장하셨냐고. 나름 기가막힌 사연이 있으셨다.&nbsp;어제 30대후반 정도의 일반 시민을 태우고 목적지를 가다가, 뭐 언제나처럼&nbsp;세상얘기 하다가, 정치얘기를 떠들기 시작하셨고, 곧 자동적으로 이명박씨에 대한 욕으로 이어졌었나 보다.&nbsp;손님의 비주얼로 볼때, 뭐 부자도 아닌 듯 했고, 그러면 당연히 동지일 것 같아서, 신나게 욕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nbsp;손님이 소리를 버럭 지르더라는 것이었다.&nbsp;<br><br>왜 이명박 대통령을 욕하냐고. 세계 경제가 이렇게 어려운데 그나마 이정도 버티는게&nbsp;다 이명박 대통령 덕분인데, 이렇게 뒷다마나 까고 다녀서 되겠냐고! 점점 흥분하던 손님은 갑자기, 기사 아저씨의&nbsp;신상카드에 나와있는 정보를 막 수첩에다 적기 시작했다. 그러면서&nbsp;'당신 이제 큰일났어. 당신이 얼마나 큰 죄를 저질렀는지 알아!' 벙쪄있는 기사 아저씨에게 '국가원수모독죄'라는 어마어마;;한 범죄를 들먹거리며, 반드시 고소하고 말겠다고, 당장 차를 세우라고 난리를 쳤다고 한다. 내리면서 다시 한마디 강조. "당신은 이제 인생 끝난거야. 알어?"<br><br>헉! 국가원수모독죄!&nbsp;<br>이거 완전 시대착오인걸? &nbsp;아니 세상에 그런 법이 어딨어ㅋㅋㅋㅋ 아저씨는 참, 괜한 걱정이야~ 요즘이 무슨 70~80년대도 아니고;;; 인생 끝나? ㅋㅋㅋㅋㅋ 왜, 무슨 삼청교육대라도 가는거야? ㅋㅋㅋㅋㅋ걱정마세요 ㅋㅋㅋㅋ 라고 위로를 드리던 중, 갑자기 가슴속이 서늘해져 왔다.<br><br>아!<br>그때 그 시절에 젊은이였던 이분이 느끼기에, 지금&nbsp;시대의 분위기가 그때와&nbsp;비슷한 건가? 촛불을 든 사람들은 '광주의 폭도'로 간주하고 중학생이건 기자건 정치인이건 유모차를 끄는 애엄마건 상관없이 두들겨패고 연행하는 정권.&nbsp;깡패와 경찰이 연합해&nbsp;동원해 철거민을 제압하고, 심지어 바비큐로 구워버리는 정권. 그러고도 뻔뻔스럽게 죽은 사람들만 나쁜사람이란다. 검찰,경찰이 모두 정권을 수호하는 '견찰'이 되어 개나소나 잡아들이는 정권. 권력구조의 저 말단에 있는 지방 출입국 사무소의 직원조차 자신의 권력을 무자비하게 휘두를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정권. 아마 기사 아저씨는 지금의 현실에 기시감을 느꼈을지도 모른다.</p><div style="TEXT-ALIGN: center"><p><br><object id="V000305145" codebase="http://fpdownload.macromedia.com/pub/shockwave/cabs/flash/swflash.cab#version=9,0,28,0" height="345" width="400" classid="clsid:d27cdb6e-ae6d-11cf-96b8-444553540000"><param name="_cx" value="5080"><param name="_cy" value="5080"><param name="FlashVars" value=""><param name="Movie" value="http://play.tagstory.com/player/TS00@V000305145@S000000200"><param name="Src" value="http://play.tagstory.com/player/TS00@V000305145@S000000200"><param name="WMode" value="Window"><param name="Play" value="-1"><param name="Loop" value="-1"><param name="Quality" value="High"><param name="SAlign" value=""><param name="Menu" value="-1"><param name="Base" value=""><param name="AllowScriptAccess" value=""><param name="Scale" value="ShowAll"><param name="DeviceFont" value="0"><param name="EmbedMovie" value="0"><param name="BGColor" value=""><param name="SWRemote" value=""><param name="MovieData" value=""><param name="SeamlessTabbing" value="1"><param name="Profile" value="0"><param name="ProfileAddress" value=""><param name="ProfilePort" value="0"><param name="AllowNetworking" value="all"><param name="AllowFullScreen" value="false"><embed src="http://play.tagstory.com/player/TS00@V000305145@S000000200" width="400" height="345" name="V000305145" allowscriptaccess="always" allowfullscreen="true" quality="high" type="application/x-shockwave-flash" pluginspage="http://www.macromedia.com/go/getflashplayer"></embed></object></p><div style="TEXT-ALIGN: center">이런 행동이 카메라 앞에서도 가능한 시대로 후퇴한건가</div></div><p><br><br><br>미디어에 보도지침을 내리는 정권. 자신들의 약점을 들췄다는 이유로 트집을 잡아 언론인을 검거하며 탄압하는 정권, 언론사의 인사정책에 까지 관여하고 이제 정권의 맘에 안드는 연예인은 잘 되던 프로그램에서도 하차해야하는 일이 바로 코앞의 현실이다. 유투브의 서비스 목록에서 대한민국이 지워져야 하는 나라. 공식적으로 낙서하라고 만들어 놓은 담벼락에 반드시 실명을 적어야 한다는 말도 안되는 주장, 세계적인 놀림거리도 억지로 통과시키면 그만이다. 국민이라는 놈들은 눈가리고 입막고, &nbsp;패거나, 겁주고, 얼르면 되는 존재니까. 지금 뭐 실명제 확대를 알고있는 넘들이 얼마나 되겠어. 흐흐흐. <br><br>그래. 맞다. <br>달력을 보면 분명히 2009년이 맞는데, 그게 정말 맞는건지 도통 자신이 없다. <br><br>보수로 살아가는 것도 쉽지 않다. </p><br/><br/>tag : <a href="/tag/국가원수모독죄" rel="tag">국가원수모독죄</a>,&nbsp;<a href="/tag/원수는모독해야지뭐" rel="tag">원수는모독해야지뭐</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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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천국의 잡동사니</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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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Fri, 10 Apr 2009 07:35:41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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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어른이 되지 않는 병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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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어쩌면 옛날부터 청소년과 관계된 상투적인 문구 중 하나인 "아직 자아 정체성도 확립되지 않은"에 너무 많이 노출되었기 때문일 수도 있다. 나는 항상 어른의 필수조건은 '자아 정체성'인가보다 라고&nbsp;생각했다. 청소년시절부터 나도 언젠가 그놈의 '자아 정체성'이 확립되는 날이 올 것이고, 그러면 나도 어른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가지고 살아왔다.<br><br>자아 정체성을 단순화 시켜 '내가 누군지를 잘 아는 상태'일 것이라고 생각했고, 조각조각 무엇인가 맞춰보다보면 어느 순간 하나의 그림이되는 직소퍼즐처럼 '착' 완성될 날이 오는 것으로 알고 있었다. 내가 누구인지를 잘 아는 상태라는 것은 정치적,문화적,사회적,성적 등등의 나의 취향이 정립되는&nbsp;것이고, 커서 뭐가 되고 싶은지 알게되는 것이고 (상투적으로 꿈을 가지는?), 나만의 관점을 가지게 되는 것. 그런 상태가 바로 &nbsp;완전한 성인이라고 생각했다.&nbsp; <br><br>요즘들어 자주 드는 생각인데, 나는 아직 자아정체성을 찾지 못한 것 같다. 어른이 되어야 할 나이를 한참 한참 넘었는데도, 어른이 되지 못하는 정신장애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br><br><br><br>1.<br><br>........자넨 꿈이 뭔가?<br><br>"커서 뭐가 되고 싶냐?"는 류의 단순한 질문에 대답을 곤란해 했던 유치원 무렵 부터의 혼란. 어릴땐 다들 그런거라고 생각했다. 그때야&nbsp;되고 싶은게 없는게 아니라,&nbsp;시도 때도 없이 되고 싶은게 바뀌니까. 뭐,&nbsp;꿈에 대해 우유부단 할 수 밖에 없잖아? 그런데, 지금도 그상태다. 아직도 되고 싶은 것을 찾고 있는 중이다. <br><br>사실 지금 내가 택한&nbsp;직업을 꿈꿨던 적은 단 한번도 없었다. 먹고 살려고 하는 일이라고 생각해본적은 단 한번도 없지만,&nbsp;그렇다고 이 일로 꿈이 꾸어지는 것도 아니다.&nbsp;사실 얼마나 의미있는 일인지 하면 할 수록 잘모르겠다. 과연, 우리가 창조한 결과물이, 시장주의의 꽃이, 세상에 0.1그램이라도 도움이 될까하는 생각이 자주든다. 사람들을 부유한 노예로 만든 그 시스템의 한 몫을 하고 있는 건 아닐까 따위의 상념말이다. <br><br>현실적으로는, 가끔씩&nbsp;억지로 받아야 하는 뻘 교육에서&nbsp;'주주의 최대 만족'따위의 단어를 들으면 '빠직!' 해 버리는 나에게 과연 이 일이 맞는가가 문제다. 세상에는 이 일이 꿈인 아이들도 있지만, 꿈을 위한 노력에 게을렀던&nbsp;나에겐 그저 '다른 것 보단 나에게 맞겠지' 정도의 선택이었다.&nbsp;다행히 잘 맞기는 한다. 그래서 게으른 천성에도 불구하고, 그럭저럭 잘 지내고 있다. <br><br>그리고, 지금도 다른 하고 싶은 건 많다. 그리고 자주 바뀐다. 꿈이 '부자'인것은 아닌 방향으로 가닥이 잡히긴 했는데, 그래도 돈은 많이 벌어야 한다는 단서는 꼭 붙는다. <br>이건 뭐.... 청소년 맞다.&nbsp;&nbsp;&nbsp;<br><br><br><br><br>2.<br><br>예전부터 나는 내가 정치적으로 보수라고 생각했다. 슈~퍼 자본주의가 양산해낸 버라이어티 쇼핑교를 간절히 믿었기 때문이다. 패션회 보다는 가젯회에 가깝고, 아마도 방언까지 할 수 있는 레벨이 아닐까한다. "빵상!"&nbsp;&nbsp;알다시피 지금의 사회가 이룩한 정도의 쇼핑천국은 초~경쟁의 신자유주의 혹은 시장신앙주의가 아니라면 이루기 힘든 것이기 때문이다. <br><br>요즘은 보수라는게 창피하다.&nbsp; 이제 정말 가망없는 체제라는게 눈에 보이기 때문이다. 경쟁이 이루어낸 눈앞의 블링블링함은 알고보니 우리집 장농속 금송아지 분실과 관계가 있었던 것이다. 말마따나 소비자 오잉은 팔딱팔딱 뛰고 있지만, 시민 오잉은 야산에 묻힌지 오래였다. 모두들 그런 자아가 있었다는 사실을&nbsp;잊고 있는 듯 하긴 하지만 말이다. &nbsp;<br><br>여전히 쇼핑교 주말예배와 인터넷예배에 자주 참석하기는 하지만 눈앞에 드러난 시스템의 허망함을 외면할 수는 없는 것 아니냔 말이다. 그래서 요즘 나의 정치적인 입장은 아침과 저녁이 다르다. 배게에서 머리를 뗄 때 마다 좌빨과 꼴통사이를 왔다갔다할 지경이다. 정치적 정체성을 아직도 찾는 중이다. <br><br><br><br><br><br>3.<br><br>문화적 성향도 여전히 청소년 수준에 머물고 있다. 단적으로 음악을 예로 들어보자. 음악으로 어른이 되는 순서는 대충 이정도 인듯 했다. 유년기 동요, 소년기 대중음악, 청소년기&nbsp;질풍노도 지랄맞은 각종 장르들, 청년기 재즈, 중년기 클래식.... 이렇게 딱딱 '음악 성향'이라는 정의 내릴 수 있는 문화적 정체성이 생겨나는 것으로 기대했다. <br><br>그런데, 지금 나의&nbsp; CD장을 보면, 중고등학교때와 다른 점이 없다. 여전히 성향을 알 수 없다. 분명히 땡겨서 산 음반인데, 모아놓고 보면 도저히 일관성을 찾을 수 없다. 질풍노도도 있고, 블루스도 있고, 일렉트로니카도 있고, 일본 아이돌음악도 있고...;; &nbsp;최근에 버닝하고 있는 두 음반은, Antony &amp; the&nbsp;Johnsons의 새음반 The crying light와 Lilly Allen의 새음반 It's no me, It's you 다. <br><br>전자야 어디선가 젠체할 수도 있는 거지만, 릴리 알렌은 아이돌이잖아. 아조씨가 듣고 다닐 음악이 아니다. 요즘에는 다 그렇다고? 소시나 원더걸스도 아저씨팬이 아주 많다고? 웃기네. 소시나 원더걸스같은 애들은 원래 아저씨들이 좋아하는 거 아냐? 베이비페이스의 순진하고 섹시한 아이돌 비주얼은 야동 다운로드 So hot 컨텐츠 아니냔 말이다. 뭐, 그런&nbsp;애들이 1번부터 9번까지 쭉 서있는거, 원래 아저씨들이 지하에서 즐기는 풍경 아니냔 말이다. <br><br>하지만 릴리알렌은 다르다. 진짜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의 아이돌이란 말이다. 반항하고 사고치고 개 꼴통짓 하고&nbsp;여기저기서 팬티나 보이고 '뭘?'하며 센척하지만 졸라 귀엽고 사랑스러운 악동 캐릭터. 근데 꽤나 실력있는 싱어송라이터. 이건 삐뚤어진 십대들이 좋아하는 아이돌이라구. 어른들은 졸라 싫어하는 재수없는 젊은놈의 전형이란 말이지. 애들은 그런 캐릭터에 뿌듯해하며 미치는 거고. <br><br><img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2.egloos.com/pds/200903/12/14/e0038514_49b7f4ba869eb.jpg" width="233" height="363"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2.egloos.com/pds/200903/12/14/e0038514_49b7f4ba869eb.jpg');" /><img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1.egloos.com/pds/200903/12/14/e0038514_49b7f4b27af8b.jpg" width="230" height="364"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1.egloos.com/pds/200903/12/14/e0038514_49b7f4b27af8b.jpg');" /><img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5.egloos.com/pds/200903/12/14/e0038514_49b7f4c260a6b.jpg" width="234" height="176"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5.egloos.com/pds/200903/12/14/e0038514_49b7f4c260a6b.jpg');" /><img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1.egloos.com/pds/200903/12/14/e0038514_49b7f536bb8d8.jpg" width="252" height="184"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1.egloos.com/pds/200903/12/14/e0038514_49b7f536bb8d8.jpg');" /><br><div style="TEXT-ALIGN: center">무대에서 담배피고 맥주벌컥, 아무데서나 팬티보여주고 사람패는 아이돌;</div><br><br>그런데도, 좋아 죽겠다. 노래부르는 표정도 매우 러블리하다. 1집도 나쁘지 않았고, The Bird &amp; the bee의 냄새가 폭폭 풍기는 2집은 완전 대박이다. 특히 The fear의 사랑스런 치기로 가득찬 가사도 완전 좋다! 'everything is cool as long as I'm getting thinner'라니! 너무 깜찍하잖아~ 괜찮어 릴리 ㅜㅜ 통통한게 더 귀여워 &gt;.&lt;<br>.............. 이러구 있다;;; 어쩔;;;;<br><br>이런 빠돌이 상태 몰입은 중고딩 이후로 불치의 병이다. 그리고 그 빠심을 봉헌하는 대상은 자주 바뀐다. 바뀌는 속도도 점점 빨라지고 있고. 아무튼, 음악도 정체성을 좀 찾아야 한다. 뭐, 비단 음악만이 아니라 문화생활 전체의 문제지만...<br>(그런데, 가만.....&nbsp;릴리, 85니까 너도 이제&nbsp;완전 어른이잖아! ;;;; 너도 나랑 자아 찾으러 떠나야 하는거 아냐?)<br><br><br><br><br><br>#<br><br>심각하게 시작해서 잠시 빠심;;으로 궤도이탈을 하긴 했지만, 제자리로 돌아와 얘기하자면, 나란 인간, 심각할 정도로로 미숙한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생각해보면 내가 어린이였던 시절의 어른들은 확실히 어른이었다. 자아정체성이라는 단어따위야 집어치워도 변하지 않는 '나'를 가지고 있었던 것 같다. 크던 작던, 분명히 그리는 미래가 있었고, 옳건 그르건 변치 않는 정치적 성향을 지니고 있었다.&nbsp; 한번 생성된 빠심은 30년째 조용필 팬, 뭐 이런식으로 변하지 않고, 꼴통짓 하는 남편을&nbsp;모질게 참아 줄 수 있는 결혼에 대한 신념이 있었다. 부모라는 정체성은 무엇보다 굳은 신념이어서, 개고생으로 대학졸업시키고 직장보내고 아이낳고 그 아이가 다 클때까지도 뒷바라지를 하신다. 그분들이 이루고 있는 '나'의 모든 구성요소들은 철옹성 같았다. 진실은 모르지만, 아무튼 그렇게 보였다. <br><br>사실, 우리 세대와 우리 밑의 세대들에게서 나같은 미숙아들이 많이 태어난 것 같다. 나와 비슷한 철없는 것들, 물컹물컹 무정형의 인간들이 많이 목격된다. 완전 저레벨 몹이지. 우리 이하의 세대들은 조숙하다. 초딩때 정도면 어느정도 속물이 된다. 부자를 동경하고, 거유와 반반한 얼굴의 가치도 알고, 이름만 아이돌 그룹의 끈쩍한 가사도 느낀다. 성적으로 어른의 시기는 점점 빨라지고 있다. 그런데, 그 조숙의 상태로 성장이 멈춘채 그냥 늙어 가는 것 같다. 20살짜리 청소년, 30살짜리 청소년, 40살짜리 청소년, 50살 짜리 청소년.... <br><br>가끔 그런 생각이 든다. 세상이 어른을 별로 권하지 않는 것 아닌가? <br>생각해보면 지금의 시스템에서, 사람들이 나이에 맞춰 어른이 되어 버리면 문제가 생긴다. 어른들은 생각한다. '나는(혹은, 내 가족은)&nbsp;무엇이 필요하다. 이것은 정말로 필요하다. 그러므로 구매한다.' '저건 멋있긴 하지만 나에게 필요없다.' '이 금액은 자산관리 차원에서 비용이 크므로 지금은 구매시점이 아니다.' &nbsp;어른들은 흔들리지 않고, 현혹되지 않는다. 그래서 어른을 대상으로 하는 마케팅에 큰 예산을 책정하는 경우는 드물다. 반면 시장내에 마케팅 활동을 하고 있는 대부분의 제품의&nbsp;코어타겟은 십대후반 이십대초반이다. 그들은 흔들리고 충동적이고 대책이없는 소비자다. <br><br>우리가 찬양하는 브랜드라는 것도, 사실은 제품에 내재되 있지는 않지만, 구매자의 마음을 사정없이 흔들 수 있는 매력적인 이미지다. 늙은 어린이들의 생각을 마비시키는 강력한 마취제 같은 것. 그리고 어린아이의 손에는 마법의 신용카드가 있다. 그게 지금의&nbsp;쇼핑천국 시스템을&nbsp;지탱하고 있는 생산과 소비의 역학이다.&nbsp;그러므로, 이 영광이 계속되기 위해서는, 이 아이들은 쭉 훌륭한 소비자인&nbsp;아이로 남아야 한다. 갈등하고 흔들리고 유혹에 약하고 자꾸 변해야 한다. 취향이 자꾸 변하도록 유도해야 또 새로운 제품을 생각없이 살 수 있다. 어른이 되는건 위험하다. 죽을때 까지 아이가 되어야 한다. 그래서 거대자본의 손으로 쇼퍼홀릭같은 영화가 나오나?<br><br>그래, 다 환경탓이다. <br>다 음모다. <br><br>내가 어른이 되지 못하는 건 내탓이 아니다!<br><br><br>이러구 있다;;;;;<br><br><embed src="http://www.youtube.com/v/q-wGMlSuX_c&amp;hl=ko&amp;fs=1" width="480" height="295" type="application/x-shockwave-flash" allowfullscreen="true" allowscriptaccess="always"><br><br>덧1. 릴리의 The Fear 공식 PV. <br>아우~ 귀여워 ㅜㅜ 목소리가 완전 딸기맛 밀크쉐이크 ㅜㅜ 사실, 라이브도 꽤 잘 한다고<br><br>덧2. 근데 제길 내가봐도 글 졸라 길다. 뭐 '왓치맨'수준이라고 하겠군;;;<br></embed><br/><br/>tag : <a href="/tag/LilyAllen" rel="tag">LilyAllen</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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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낙원 음악</category>
		<category>LilyAllen</category>

		<comments>http://onesuck.egloos.com/2295616#comments</comments>
		<pubDate>Thu, 12 Mar 2009 04:36:13 GMT</pubDate>
		<dc:creator>오잉</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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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왓치맨 관람전 유의사항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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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p>&nbsp;</p><p>&nbsp;</p><p>예전에 판의 미로가 개봉했을 때, 유난히 분노하는 관객이 많았다.&nbsp;</p><p>영화관 자리에 앉을때 가졌던 잘못된&nbsp;기대 때문이었다.&nbsp;판의 미로의 방향을 (일부러) 잘못잡은 마케팅이 원인 제공을 했겠지만, 반지의 제왕과 같은 판타지 물을 기대하고 본 관객들에게 이 영화는 재앙이었다. 잘못된 기대를 가졌던 관객에게, 판타지로써의 판의 미로는&nbsp;빵점을 넘어 마이너스짜리 영화였다. 사실, 이 영화는 철저한 안티판타지 영화이며,&nbsp;스페인 파시즘의 시대적 상황에 빗댄, 지금 지구에 살고있는 인간들의 얄팍한 존재감에 대한 영화였다.&nbsp;꿈과 희망과 마법의 판타지와는 정 반대에 서 있는 냉정하고 차갑고 잔인한 영화라고 생각한다. 판타지가 존재할 공간을 잃은 지금의 문명에 대한&nbsp;비극의 비장미.&nbsp;나는 그래서 좋았고, 판타지의 팬들은 그래서 싫었던 것이다. (물론 나는 <a href="http://onesuck.egloos.com/324412">이정도</a>로 좋았다)<br>&nbsp;<br></p><p><br>왓치맨을 보고 나서 느낀건, 이 영화의 상황도 '판의 미로'의 재현이 될 것이라는 예감이었다. <br>아니나 다를까, 왓치맨에 대한 <a href="http://movie.naver.com/movie/bi/mi/point.nhn?code=66471">네이년 평점을 </a>보면, 상찬과 분노가 엇갈린다. 1점과 10점의 난발. 그래서,&nbsp;평점 5점대.&nbsp;재미있는 상황이다.&nbsp;저스티스리그 삘이나는&nbsp;포스터와 예고편의 간지에 기대감을 느꼈다면,&nbsp;아마 여지없이 좌절되었을 꺼라 생각한다. <br><br></p><div style="TEXT-ALIGN: center"><img height="684" src="http://imgmovie.naver.com/mdi/mi/0664/F6471-00.jpg" width="480"></div><div style="TEXT-ALIGN: center"><span style="COLOR: #999999">이걸보고 멋진 히어로물을 기대안한다면 사람도 아니다</span>&nbsp;</div><br><br><br><br><div style="TEXT-ALIGN: left">영화 '왓치맨'의 매력은 원작의 재현이다. 텍스트와&nbsp;그림으로 이루어진 원작을 동영상으로 재현해 낸 싱크로율이 오잉영화평가원 기준으로, 95%라는데 있다. 그리고 손실된 5%조차도 미디어 이전과 시차 조정(원작이 만들어진 시점과&nbsp;현재 사이의)을 위한 과감한 결단이었다. 원래 너무 많은 캐릭터의 너무 복잡한 이야기로 구성된 원작은 영화화하기 힘든 이야기였고, 이 불가능함을 최소한의 변형으로 성취해 낸 잭스나이더는 정말 훌륭한 크리에이터라고 생각한다. 그의 목적 자체도 원작 그래픽노블에 대한 재해석 따위가 아니라, '영화로 만들고 싶다' 였기 때문에 더더욱 그렇다.&nbsp;원작의 팬들은 영화속 한장면 한장면이 그래픽 노블속의 그림으로 정확히 떠오르는 기쁨을 느꼈을 것이다<br><br>결국 영화 '왓치맨'에 대한 극단적인 평가는 원작의 책임으로 돌아간다.&nbsp;&nbsp; <p>원작은&nbsp;안티히어로물이다. 배트맨이 시리즈를 이어오며 다소의 안티히어로물의 냄새를 내비치는 작품(다크나이트 리턴)도 있었지만,&nbsp;'왓치맨'은&nbsp;히어로에 대한&nbsp; 더 근본적인 부정이다. (안티히어로물은 무슨 슈퍼빌란을 찬양하는 작품이라는 뜻이 아니라, 무결점의 영웅으로 히어로를 미화하는데에 반기를 든 작품들을 말한다. 보통인간, 혹은 속물로써이 히어로를 그린 작품들.)<br><br>원작의 히어로들은 정치적으로는 우익성향을 띈,&nbsp;다소의 정의감을 지닌&nbsp;보통사람들로 그려진다. (보통의 능력이라는 것은 아니다.) 그들의 모습은 마스크와 스키니 제복에 대한 페티시즘의 발현으로까지 묘사된다. 가면의 쓴 그들이 원하는 것은 익명이 아니라 오히려 노출과 명성이다. 사실 정의라는 가면속에 개인적 욕망의 발현이라는 배설이 숨겨져 있었던 것이다. 대부분이 히어로들은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거나, 참으로 찌질하고, 그리고 어이없이 죽는다. 혹은&nbsp;죽은 다음에야&nbsp;진짜 슈퍼히어로가 된다. 물론 이야기의 톤은 조롱이 아니라, 공감에 가까운 묘사로 이루어져 있다.</p><p>&nbsp;</p><p>원작이 이정도의 시도에서 그쳤다면, 그저 블랙코미디였을 지 모른다. 여기에 개인의 정의와 정치집단의 정의, 그리고 시대의 정의라는 개념이 개입한다. 세계관의 배경은 냉전이 끝나지 않은(을) 미국이다. 상대적인 절대선과 절대악은 극한의 분쟁으로 치닫고 있었으며, 어떤 히어로는 전략적 무기로 이용되고 있고, 어떤 히어로는 히어로를 팔아 장사를 하고 있고, 나머지 광대들은 필요가 없어지자 버려진다. 그들의 히어로 놀이는 스스로에게도 어느듯 부끄러운 과거가 되어 버린다. 세상은 더이상 정의를, 가면쓴 영웅들을 원하지 않는다. 법으로 보자면&nbsp;히어로질은 이미 시대의 악이다. 정말 영웅으로써의 야심을 지닌 완전무결한 유일한 히어로에겐 이미 시대상황 자체가 제거해야만 할 악이고, 인간을 초월한 능력을 지닌 진짜 슈퍼 히어로에겐 인간에게 가치를 두는 것이 아름다운 돌에 가치를 두는 것 만큼이나 무의미해지기 시작한다. <br><br>악과 정의는 등장하는 모든 인물에게 상대적으로 묘사된다. 등장하는 모든 집단에게서도 혹은 그 구성원들에게서도 다르게 느껴진다. '정의'라는 것은 이 세계에서는 정의내릴 수 없는 것이 되어버렸다. 가면쓴 히어로처럼, 시대의 정의도 욕망의 발현을 위한 보기좋은 핑계에 지나지 않는 것이다. 정의는 개인의 욕망처럼 상대적이고 가변적이며 강요에 지나지 않는 것. 정의의 상대적 허구성은 원작에만 나오는 액자만화 형식의 해적이야기에서도 한번 더 강조되고 있다. <br><br>사실 '왓치맨'의 주인공이 있다면,&nbsp;'코메디언'과 '로어셰크'라고 생각한다. 그 둘은 정의라는 개념앞에 유일하게 우뚝&nbsp;선 캐릭터다. &nbsp;'정의'라는&nbsp;개념의 아이러니한 허구성을 깨달은 '코미디언'은 정의 자체를 부정한다. 자신과 세상을 비웃고 조롱하는 태도로 스스로 완벽한 안티히어로가 되어 버린다. '로어셰크'는 마치 신앙처럼 절대 변하지 않는 자신만의 정의를 가지고 있는 유일한 캐릭터다. (그의 '정의'가 옳다는 의미는 아니다.) 자신의 정의에 대한 신념이, 변해버린 지구의 정의에 위배된다는 것을 알게된 로어셰크는, 자신의 정의를 바꾸는 대신 죽음을 택하고 만다. <br><br>우리는 왜 정의로움에 목말라하고, 정의구현의 히어로에게 열광하는가. 악의무리가 쓰러지고 자신의 선이 구현될때 왜 쾌감을 느끼는가. 우리가&nbsp;열광하는 정의라는 것은 과연 무엇인가. 정의는 본성인가 학습된 이데올로기인가.&nbsp;슈퍼맨이 히어로라면&nbsp;람보도, 똘이장군도 히어로인가. 인간이 자연에 강요하는 억지로써의 정의는 없는가. 따위의 끊임없는 질문을 생성해내는 컨텐츠가 바로 원작의 특징이다. 히어로물에서 우리가 기대하는 것, 악의 무리를 싸그리 죽여 없에는 정의구현의 쾌감과는 거리가 먼 감상이다.&nbsp;<br><br>결국, 왓치맨을 보기전에 유의할 점은, 원작의 살벌한 안티 저스티스적인 특징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있는가를 점검하고, 정의구현의 쾌감에 대한 기대를 버려야만 한다는 것이다. 이점만 주의하면 매우 훌륭한 영화를 감상할 수 있다. <br><br>(아참, 약 세시간동안 담배와 화장실을 참을 수 있는 준비도 해야 한다)</p></div><br/><br/>tag : <a href="/tag/왓치맨" rel="tag">왓치맨</a>,&nbsp;<a href="/tag/watchmen" rel="tag">watchmen</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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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낙원 영화</category>
		<category>왓치맨</category>
		<category>watchmen</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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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Mon, 09 Mar 2009 11:06:52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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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담배 끊은지 3년, 다시 피운지 넉 달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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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 title="" href="http://idealist.egloos.com/4774998">담배 끊은지 두 달</a><br><br>파파울프님과는 반대로, 3년동안 끊었던 담배를 올 여름부터 다시 피기 시작했어요;; <br><br>저도 애초에 담배를 끊은 결정적인 이유는, 냄새였죠. 한여름 담배를 이제 막 피우고 버스에 탄 아저씨에게서 나는 말로 못할 메스꺼운 냄새. 어느순간 저도 그런 냄새 분무기가 되어있었더라구요. 특별히 건강에 이상이 있어 끊었던 건 아니구요. 그냥 한 일년 끊으면 어떨까, 얼마나 좋을까. 그런 심정이었죠.<br><br>그래서, 3년동안 의외로 쉽게 끊었었습니다. 사실, 육체적 중독을 이겨내는 건 별로 어렵지 않았어요. 그 금단증상이라는 녀석이 의외로 얼마 못가더군요.&nbsp;끊기 시작한 날 이후 단 한대도 피지 않았었죠. 끊는동안, 사실 건강이 확 좋아졌다던지, 이런건 잘 못느꼈어요. 좋았다면, 무언가에 얽메이지 않고 살수 있는 즐거움? 아시다시피 담배를 피게되면 담배에 얽메이는 라이프스타일을 가질 수 밖에 없게 되지요. 비행기를 오래 타게되는 해외여행이 괴로워지고, 데이빗 핀처감독의 영화를 보는게 어려워지고....&nbsp; 좀 더 사는게 즐겁고 자유롭게 되지요. <br><br>그런데, 그렇게 좋은데, 중독성도 없었다면서 왜 다시 피웠냐구요? 담배의 중독은 육체적인게 아니라 심리적인 거더군요. 문화적, 그리고 체험으로&nbsp;학습된 담배가 주는 심리적 위안. 이러이러할때는 왠지 담배가 떠오르는 그런 상황있잖아요? 비단 스트레스를 받을 때 뿐만 아니라, 왠지 센치해졌을때 라던지, 뭔가 멋진 것을 보고 상념에 젖었을때 라던지, 힘들게 작업한 후 만족할만한 성과물을 앞에 놓고 의자에 기대서라던지, 뭐 흔한 클리셰로 격렬한 ㅇㅇ후 라던지... <br><br><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1.egloos.com/pds/200812/15/14/e0038514_4945d278d1f8f.jpg" width="500" height="341"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1.egloos.com/pds/200812/15/14/e0038514_4945d278d1f8f.jpg');" /></div>멋진 간지남 게이 마크제이콥스가 다큐멘터리에서 창조적 고뇌를 보여주며 담배를 일케 피우면 이건 마크를 신으로 생각하는 온갖 패션 피플들에게 담배에게 '트렌디 하다'라는 속성을 하나 더 부여하게 되는거죠;;;<br><br>담배는 끊는게 아니라 쭉 참는거라는 부분에서, '참는다'는 육체적 중독을 참는다라는 의미가 아니라, 심리적 위안을 참는다인것 같습니다. 결국 못참고 다시 피우고 있고요. 근데, 이렇게 피우다보면 심리적 위안의 효과는 얼마안되 날아가 버리고, 담배 피운다라는 행위는 결국은 생리적 욕구로 내려가 버립니다. 때되면 부족한 니코틴을 채우기위해 급하게 피우고 해결해 버리고, 정작 심리적 효과가 필요할때는 점점 만성이되어 그 효능이 기능하지 않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다시 흡연이라는 새로운 생리적 욕구의 사이클에 얽메인 삶을 살게 되는거죠. ;;;<br><br>그래서, 1월 1일 부터 다시 끊을까 생각중입니다. 뭐든 너무 얽메이는 건 워낙 싫어하는 성격이라서요. 이번에는 얼마나 오래 끊을 수 있을까요. 아니 얼마나 오래 참을 수 있을까요?<br><br><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1.egloos.com/pds/200812/15/14/e0038514_4945d2f9a640e.jpg" width="500" height="319.887429644"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1.egloos.com/pds/200812/15/14/e0038514_4945d2f9a640e.jpg');" /></div><div style="TEXT-ALIGN: center">맞아요~ 흡연은 끔찍하지만, 전혀 아름답지 않아요! </div><br/><br/>tag : <a href="/tag/금연" rel="tag">금연</a>,&nbsp;<a href="/tag/담배도음식인가" rel="tag">담배도음식인가</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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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천국의 잡동사니</category>
		<category>금연</category>
		<category>담배도음식인가</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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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Mon, 15 Dec 2008 03:26:04 GMT</pubDate>
		<dc:creator>오잉</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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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가족모임의 불편한 진실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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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p>가족 모임을 했다. 연말이니까. 편안하게 저녁이나 한끼 먹으며 별 목적 없이 하는 가족모임. 오랫만에 패밀리의 분식집 한우리에서 좋은 세트메뉴를 먹었다. 항상 그렇듯 외가쪽 친척들이다. 우리 외가쪽 친척들은 도곡동 대치동 언저리에 옹기종기 모여서 산다. 뭐, 옹기종기가 유난히 안 어울리는 동네이긴 하지만. 걍 근처에들 사신다는 얘기다. 강남집값 많이 떨어져서 걱정했지만, 건재들 하신 것 같다. 뭐 남의 돈으로 산 집<strong>들</strong>도 아닌데 뭐가 걱정이니? 팔아서 돈벌것도 아닌데. 그렇다. 아마도 물려주시겠지. 자식사랑에 차곡차곡 모아오신 집<strong>들</strong>이니까. 얼마전에도 사촌누나 시집보내면서, 아이들의 학군을 생각여 대치동에 아파트하나 내주시더라. 아직 결혼대상자도 없는 큰아들 것도 이미 준비되어있고.&nbsp;<br><br>나는 그렇게 생각했다. 경제 상황이 총체적으로 어렵고, 특히 강남 집값도 떨어지고 있으니 이분들도 명박이형을 미워하고 있을 꺼라고. 대부분이 그렇듯이. 위의 내용을 보면 알겠지만, 우리 친척들의 경제 위기는 '경제가 어렵다며?'정도이다. 명박이 형이 실제로 그들에게 끼친 피해는, 그들이 구경하는 피해에 비하면 미약해 보인다. 워너비 컨트리인 미국도 완전 후덜덜한 경제상태고. 이정도면 선방이다. 지지를 철회할 이유가 별로 없는 것이다. 이른바 부동층이니까. <br><br>선거당시를 생각해보면, 우리 친척 어르신들 처럼 강남의 평범한 부자들은 명박이형의 열렬한 지지자가 아니었다. 열렬하다고 하면 좀 그렇지만, 절박한 지지자가 아니었단 말이다. 명박이형에 대한 지지는&nbsp;위기감의&nbsp;발로가&nbsp;아니라 태생적인 것이었다.&nbsp;할아버님의 시절부터,&nbsp;그냥 보수인것이다. 모태신앙만큼 강력한, 모태정치성향이다. 우리 가족모임에서 한나라당 비판하면 혼나는게 아니라,&nbsp;별종 취급을 받는다. 뭐, 무대에 못오른 불쌍한놈 정도? 가문의 다섯째 딸래미의 착하고 성실한 아들인 나는 걍 입닫고 있는다. (안그래도 돈안되는 일 '성실히'하는 변종이라 태도를 조심해야 한다)<br><br>명박이형이 선거기간동안 겪었던 각종 구설수 (근데 이럴때 구설수라는 쓰면 안되는건가?)와 도덕성결여에 대한 지적들. 친척어르신들에게 이게 먹힐리 만무하다. 생각해보면 강남에서 집좀 할려면(;) 그정도 스킬은 있어야 하고, 그들도 비슷한 장르의 기술들을 몇번 써 먹어 보았고, 그들의 주변을 둘러봐도 별로 특별한 일은 아니기 때문이다. 사실이던 아니던 아무 상관없다. 사실이라고 하더라도, 그래 그정도의 유연성은 갖고 있어야 경제를 부양하지, 라고 생각했을게 분명하다.&nbsp;내가 뭐라 그러면, 항상 그럴수도 있지 라고 하셨다. 어미니께서;;;&nbsp;&nbsp;(모태정치성향의 무서움은 여기서도 입증된다. 우리집은 친척들 중 유일하게 가난하다. 그들 기준에서 본다면)&nbsp;<br></p><div style="TEXT-ALIGN: center"><br><embed src="http://www.youtube.com/v/z8J_t4tpqwo&amp;color1=0xb1b1b1&amp;color2=0xcfcfcf&amp;feature=player_embedded&amp;fs=1" width="425" height="344" type="application/x-shockwave-flash" allowfullscreen="true"><br></div><div style="TEXT-ALIGN: center"><br>&nbsp;<span style="COLOR: #999999">"어머니, 이것좀 보세요" &gt;&gt;&gt;&gt; "그럴수도 있지" ;;;</span></div><p></embed><br><br>다시 돌이켜보면, 명박이형이 대통령이 된건 부자들 때문이 아니었다. 부동층인걸. 자손 대대로 한나라당만 찍을텐데. 지금도 딴놈이었으면 더 어려웠을꺼라 말씀하시는걸 뭐. 이들은 명박이형 개인을 지지한게 아니라 집단을 지지했다. <br><br>모두가 기억하고 있듯, 명박이형 개인을 지지한건 절박한 사람들이었다. <br><br>지지의 기반은 노전대통령 재임기간부터 형성됬다.&nbsp;신자유주의에서, 보수정당이&nbsp;중산층이라는 허리가 자신들을 지지할 수 있도록 만드는&nbsp;시스템. 중산층의 소비에 영향을 받는 저소득층도 줄줄이 당겨오게 하는 힘. 주변인이라는 매우 작은 표본으로 통빡을 때려보면, "이게 다 아파트 때문이다".&nbsp; 내 주변에서 순수히 자기돈으로 집을 샀던 사람은 없다. 모두들 상당한 액수의 담보대출을 엉덩이에 깔고 자기 집에서 살고 있다. 집을 살 때 당시의 꿈은 이랬다.&nbsp;비록 어마어마한 돈을 빌렸지만, 집값만 오르면 부자가 되는 길이 열리는 것이다. 수많은 강남 입성 신화들이 이 꿈의 보증수표 같았다. 전 국민의 꿈이 부자인 나라니까. <br><br>그런데, 눈물을 글썽이며 뽑았던 노대통령은 어느순간 원수가 되어 있었다. 모기지가 모가지를 조르고 있는데 그나마 버틸 수 있는 희망을 없에고 있었기 때문이다. 아니, 왜 하필 지금 부동산 거품을 빼? 나 강남 입성 준비도 안됬는데? 모기지론의 원금과 이자를 내고 나면, 한달 생활비는 전세사는 사람들보다 더 빠듯했다. 애 핸드폰 하나 24개월 할부로 사주는 것도 몇날 몇일이 고민인 선배들도 많았다.&nbsp;절박했다. 그들의 절박함은 경제사다리 바로 및 계층에도 전염되었다. 손님이 없어. 일자리가 없어. <br><br>명박이형에게 한표 투척했던 사람들,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보자. 저 꼴사나운 BBK동영상 투표전에 못본 사람이 과연 있었는지. 봤다. 다 봤다. 근데, 보고도 이런말을 했다. 비지니스하는 사람들이 다 그렇지. 정치인 출신이 아니었잖아. 적어도 집값은 올려줄꺼야. 우리는 외면했다. TV 쇼프로그램에서 여자 연예인 속옷이 0.01초간 노출되는 찰나도 놓지지 않던 사람들이, 저 절절한 고백을 외면했었다. 경제활동을 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눈을 질근 감았다. <br><br>투표는 경제활동을 하는 사람들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로 나뉘었다. 직딩과 자영업자라는 아저씨군단에게 학생들이 졌다. 거기에 각 정당의 부동층이 더해지고,그게 선거의 결과로 나타났다. 그래서? 절박했던 사람들은 더욱 더 절박해졌다. 하루 하루가 무서울 지경이라고들 한다. 명박이형, 운이 참 좋다. 자기가 야외 연설하면, 올 비도 안온다는 사람이니 말이다. 현재의 경제위기, 이건 마치 미국때문인 것 같다.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br><br><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3.egloos.com/pds/200812/12/14/e0038514_49415b2874b59.jpg" width="480" height="320"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3.egloos.com/pds/200812/12/14/e0038514_49415b2874b59.jpg');" /></div><br>자신의 손으로 절박함을 가속화시킨 절박한 사람들은, 그래도 국부인 대통령의 손을 잡고 운다. 살려달라고. 눈 딱 감고, 용기내서 믿고 찍었으니 제발 살려달라고 한다. 대통령은 기도하겠다고 한다. '무현이랑 건평이 돋때게 해주소서'.&nbsp; 저 어머님의 눈물에는 아마도 회한이 담겨있을 지도 모른다. '아, 이래서 나쁜짓은 하는게 아닌데. 다 내탓이다.'&nbsp; 그날도 명박이형과 따까리들은 나쁜짓들을 열심히 추진중이었다. 당신 집에 있는 아들 목을 조르고 있었다. 당신 남편의 관을 짜고 있었다. <br><br>맞다. 다 우리탓이다. 이런 형님인지 알았잖아. </p><br/><br/>tag : <a href="/tag/명박이형이서민관은진짜잘짜요" rel="tag">명박이형이서민관은진짜잘짜요</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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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천국의 잡동사니</category>
		<category>명박이형이서민관은진짜잘짜요</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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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hu, 11 Dec 2008 18:46:38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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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인간이 사라진 세상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 28일후, 28주후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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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p>좀비호러물의 본편과 속편에 지나지 않는 이 영화를 특별한 것으로 만들어주는 존재가 있다면, 그건 아마도 '현재의 인류에 대한 혐오'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두편의 영화는 동일한 사건이 발생한 시점에서 28일 후와 28주후의 이야기이다.&nbsp;인간을 존나 잘달리는 후덜덜한 좀비로 만들어버리는 '분노 바이러스'가 유출 된 후, 영국 전역에는 죽여 없에야만 할, 반드시 멸종시켜야만 할 그들이 넘쳐나기 시작하고, 살아남은 인간들은 소수가 된다. 이 영화는 기본적으로 이러한 세계안에서 살아남는 것에 대한 이야기이다. 흔한 좀비영화의 전형.<br><br>그런데, 이 두편의 영화에서 공통적으로 강조되어 보여지는 것 중에 하나는, 죽여없에야만 할 존재인 좀비들과, 살아남으려 몸부림 치는 인간이 별로 다르지 않다는 것이다. '28일 후'에서는 좀 더 분명한 비교 대상으로 보여주는데,&nbsp; 잡힌 여자들을 구하기 위해&nbsp;군인들을 죽이는&nbsp;장면에서의 짐(킬리언 머피)는 분노바이러스에 지배를 받고 있는 좀비들의 모습과 전혀 다르지 않다. 착한 주인공임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헤나가 주인공을 좀비로 오인하고&nbsp;병으로 머리를 내려치는 장면은&nbsp;감독의 확인사살이다. <br></p><p><div class="imageblock center" style="CLEAR: both; TEXT-ALIGN: center">&nbsp;</div><span style="COLOR: #8e8e8e"><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0.egloos.com/pds/200812/09/14/e0038514_493e8750ca79d.jpg" width="500" height="269.230769231"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0.egloos.com/pds/200812/09/14/e0038514_493e8750ca79d.jpg');" /></div> <div style="TEXT-ALIGN: center">킬리언 머피의 분노는, 감염자들의 분노와 동일한 에너지로 표출되어진다</div></span><br><div class="imageblock center" style="CLEAR: both; TEXT-ALIGN: center"><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0.egloos.com/pds/200812/09/14/e0038514_493e877788fe7.jpg" width="500" height="269.230769231"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0.egloos.com/pds/200812/09/14/e0038514_493e877788fe7.jpg');" /></div></div><span style="COLOR: #8e8e8e"><div style="TEXT-ALIGN: center"><span style="COLOR: #8e8e8e">이 장면은 후속작 '28주 후'에서 좀비의 손으로 정확히 재현되어 진다.</span><br></div></span><br>감독은 다르지만 '28주 후'에서도 이 시선은 이어진다. 병동에서 좀비와 사람들이 섞여서 쏟아져 내려온다. 좀비들만 골라서 저격을 해야하는 군인들은 결국 도저히 행동만으로는 좀비와 인간을 구분할 수 없어서, 모두 죽여버리기 시작한다.&nbsp;여기서 한번. 그리고, 그 이후 시점부터 좀비를 피해 도망치는 사람들의 시선에서는&nbsp; 무조건 자신들을 죽이려 하는 좀비들과 군인들은 똑같은 공포의 존재로 그려진다. 좀비집단과 군인집단의 대량살상은 구분하기 힘든 것이 된다. 아니,&nbsp;사실 살포한 화학 무기의 안개속에서 &nbsp;화염방사기를 발사하며 무차별 사격을 하는 군인들이 모습이&nbsp;좀비들보다 더&nbsp;공포스러운 존재로 그려진다.&nbsp;&nbsp;<br><br><div class="imageblock center" style="CLEAR: both; TEXT-ALIGN: center"><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0.egloos.com/pds/200812/09/14/e0038514_493e87aec9b2e.jpg" width="500" height="266.666666667"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0.egloos.com/pds/200812/09/14/e0038514_493e87aec9b2e.jpg');" /></div></div><div class="imageblock center" style="CLEAR: both; TEXT-ALIGN: center">&nbsp;</div>&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3.egloos.com/pds/200812/09/14/e0038514_493e87dc89910.jpg" width="500" height="266.666666667"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3.egloos.com/pds/200812/09/14/e0038514_493e87dc89910.jpg');" /></div><span style="COLOR: #8e8e8e"><div style="TEXT-ALIGN: center"><span style="COLOR: #8e8e8e">&nbsp;사실 주인공들에게 가장 큰 공포를 안겨준 존재는, 바로 이 군인들이다</span></div></span><br>&nbsp;<br>이 두 영화의 근본적인 메세지는 똑같다. 분노 바이러스에 걸려 반드시 죽여없에야 하는 좀비들,&nbsp;이성이 마비된 분노로&nbsp;너무 빨리 확산되어 결국 먹을게 없어 자멸하게 되는&nbsp;좀비들. 그 좀비들과 너희 인간은 다르지 않아. 사실 너희들이야 말로&nbsp;분노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들같아. 너희도 죽어 없어져야만하는 존재들인 거지. <br><br>특히 대니 보일 감독은 한발자국 더 나간다. 바이러스 발생 28일후, 대부분의 인간이 사라진 풍경을 묘사하는 감독의 시선은 사뭇 아름답고 숭고하다. 처음 짐이 병원에서 나온 이후의 텅빈 도시를 묘사하는 장면도 괴기스럽고 공포스럽다기보단, 평화롭고 아름다운 고즈넉함으로 묘사된다. 공포영화임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병걸린 인간들을 피해 차를 타고 도심을 나혼 이후 초원속의 폐허에서의 장면은 조금 더 직접적인 화법을 사용한다. 인간이 없어져 자유로워진 말들이 초원을 뛰어노는 풍경. 과연 지금 내가 보고 있는 것이 공포영화인지 의심이 들 지경이다. 무섭고 징그럽다기 보다는 아름답고 슬픈 영화라는 점에서, 28주후는 28일후의 훌륭한 후계자다. 공포영화라는 시선을 배제하고 이 영화를 다시한번 본다면, 풍경을 바라보는 카메라의 눈에서 감독의 중얼거림을 아마도 들을 수 있을 것이다. <br><br><span style="COLOR: #c8056a"><strong>"아, 인간이 사라져 버린 세상은 얼마나 아름다운가!"<br></strong></span><br><p></p><p style="TEXT-ALIGN: center"><div class="imageblock center" style="CLEAR: both; TEXT-ALIGN: center"><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0.egloos.com/pds/200812/10/14/e0038514_493e87fd2d486.jpg" width="500" height="269.230769231"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0.egloos.com/pds/200812/10/14/e0038514_493e87fd2d486.jpg');" /></div></div><div class="imageblock center" style="CLEAR: both; TEXT-ALIGN: center"><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2.egloos.com/pds/200812/10/14/e0038514_493e8811c22e2.jpg" width="500" height="269.230769231"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2.egloos.com/pds/200812/10/14/e0038514_493e8811c22e2.jpg');" /></div></div><div class="imageblock center" style="CLEAR: both; TEXT-ALIGN: center"><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1.egloos.com/pds/200812/10/14/e0038514_493e882ec8add.jpg" width="500" height="266.666666667"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1.egloos.com/pds/200812/10/14/e0038514_493e882ec8add.jpg');" /></div></div><div style="TEXT-ALIGN: center">28일 후에도, 28주 후에도 인간이 없는 도시는 왠지 아름답다<br></div><br><br><p></p><p><div class="imageblock center" style="CLEAR: both; TEXT-ALIGN: center"><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3.egloos.com/pds/200812/10/14/e0038514_493e88521ced6.jpg" width="500" height="269.230769231"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3.egloos.com/pds/200812/10/14/e0038514_493e88521ced6.jpg');" /></div></div><div class="imageblock center" style="CLEAR: both; TEXT-ALIGN: center"><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2.egloos.com/pds/200812/10/14/e0038514_493e8863de8f2.jpg" width="500" height="269.230769231"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2.egloos.com/pds/200812/10/14/e0038514_493e8863de8f2.jpg');" /></div></div><p></p><p style="TEXT-ALIGN: center">인간이 사라지자 주인 없는 말들은 자연 그대로의 야생마가 되었다. <br>자연의 구성요소들이 원래의 자리를 찾아 간다.<br><br><br></p><p class="moreless_fold" id="more3_0"><br><br><table style="BORDER-RIGHT: #f3f3f3 1px solid; BORDER-TOP: #f3f3f3 1px solid; BORDER-LEFT: #f3f3f3 1px solid; LINE-HEIGHT: 16px! important; BORDER-BOTTOM: #f3f3f3 1px solid; BACKGROUND-COLOR: #ffffff" height="28" cellspacing="0" cellpadding="6" width="374" border="0" key="36292" category="cinema_simple" openpost="false"><colgroup><col width="16"><col width="265"><col></colgroup><tbody><tr><td><img height="14" src="http://deco.daum-img.net/contents/info/ic_theme_movie.gif" width="14" align="absMiddle"> </td><td><span style="DISPLAY: block; FONT-SIZE: 12px; OVERFLOW: hidden; FONT-FAMILY: 굴림,gulim,sans-serif; HEIGHT: 14px"><a style="FONT-WEIGHT: bold; COLOR: #333333! important; TEXT-DECORATION: none! important" href="http://movie.daum.net/moviedetail/moviedetailMain.do?movieId=36292" target="_blank">28일 후...</a> <label style="COLOR: #999">감독</label> <label style="COLOR: #333333">대니 보일 (2002 / 영국)</label> </span></td><td><a style="PADDING-RIGHT: 5px; FONT-SIZE: 11px; BACKGROUND: url(http://deco.daum-img.net/contents/info/ic_more.gif) no-repeat 100% 3px; COLOR: #999! important; FONT-FAMILY: 돋움,dotum,verdana; TEXT-DECORATION: underline" href="http://movie.daum.net/moviedetail/moviedetailMain.do?movieId=36292" target="_blank">상세보기</a> </td></tr></tbody></table><table style="BORDER-RIGHT: #f3f3f3 1px solid; BORDER-TOP: #f3f3f3 1px solid; BORDER-LEFT: #f3f3f3 1px solid; LINE-HEIGHT: 17px! important; BORDER-BOTTOM: #f3f3f3 1px solid; BACKGROUND-COLOR: #ffffff" height="120" cellspacing="0" cellpadding="12" width="374" border="0" key="42998" category="cinema_detail" openpost="false"><tbody><tr><td style="PADDING-BOTTOM: 0px"><table cellspacing="0" cellpadding="0" width="350" border="0"><tbody><tr><td valign="top" width="60"><a href="http://movie.daum.net/moviedetail/moviedetailMain.do?movieId=42998" target="_blank"><img height="87" src="http://sccimg.search.daum-img.net/sccthum/Thum/1R/42998_110_160_poster_95110.jpg" width="60" border="0"></a></td><td width="12"></td><td valign="top" width="278"><table cellspacing="0" cellpadding="0" width="100%" border="0"><tbody><tr><th valign="top" align="left" colspan="2" height="18"><span style="FONT-WEIGHT: bold; FONT-SIZE: 12px; OVERFLOW: hidden; FONT-FAMILY: 굴림,gulim,sans-serif; HEIGHT: 17px"><a style="COLOR: #333333! important; TEXT-DECORATION: none! important" href="http://movie.daum.net/moviedetail/moviedetailMain.do?movieId=42998" target="_blank">28주 후</a></span> </th></tr><tr><td valign="top" align="left" width="40" height="18"><span style="FONT-SIZE: 12px; COLOR: #999; FONT-FAMILY: 굴림,gulim,sans-serif; HEIGHT: 17px">감독</span> </td><td valign="top" align="left" height="18"><span style="DISPLAY: block; FONT-SIZE: 12px; OVERFLOW: hidden; COLOR: #333; FONT-FAMILY: 굴림,gulim,sans-serif; HEIGHT: 17px; TEXT-OVERFLOW: ellipsis">후안 카를로스 프레스나딜로 (2007 / 영국)</span> </td></tr><tr><td valign="top" align="left" width="40" height="36"><span style="FONT-SIZE: 12px; COLOR: #999; FONT-FAMILY: 굴림,gulim,sans-serif; HEIGHT: 17px">출연</span> </td><td valign="top" align="left" height="36"><span style="DISPLAY: block; FONT-SIZE: 12px; OVERFLOW: hidden; COLOR: #333; FONT-FAMILY: 굴림,gulim,sans-serif; HEIGHT: 34px; TEXT-OVERFLOW: ellipsis">로즈 번, 제레미 레너, 캐서린 맥코맥, 아이드리스 엘바</span> </td></tr><tr><td valign="top" align="left" colspan="2"><a style="PADDING-RIGHT: 5px; PADDING-LEFT: 0px; FONT-SIZE: 11px; BACKGROUND: url(http://deco.daum-img.net/contents/info/ic_more.gif) no-repeat 100% 3px; PADDING-BOTTOM: 0px; COLOR: #999999! important; PADDING-TOP: 0px; FONT-FAMILY: 돋움,dotum,verdana; TEXT-DECORATION: underline" href="http://movie.daum.net/moviedetail/moviedetailMain.do?movieId=42998" target="_blank">상세보기</a> </td></tr></tbody></table></td></tr></tbody></table></td></tr></tbody></table><br><br></p><br /><br /><br>사실, 28주후 최고의 아름다움은 바로~여자 주인공 Imogen poots!<br><br><p><div class="imageblock center" style="CLEAR: both; TEXT-ALIGN: center"><img height="600" alt="" src="http://cfs12.tistory.com/image/7/tistory/2008/12/09/02/10/493d54f4f3ead" width="425"></div><div class="imageblock center" style="CLEAR: both; TEXT-ALIGN: center"><img height="225" alt="" src="http://cfs12.tistory.com/image/22/tistory/2008/12/09/02/10/493d54f510795" width="400"></div><div class="imageblock center" style="CLEAR: both; TEXT-ALIGN: center"><img height="225" alt="" src="http://cfs12.tistory.com/image/26/tistory/2008/12/09/02/10/493d54f828a07" width="400"></div><div class="imageblock center" style="CLEAR: both; TEXT-ALIGN: center"><img height="225" alt="" src="http://cfs12.tistory.com/image/29/tistory/2008/12/09/02/10/493d54f849185" width="400"></div><div class="imageblock center" style="CLEAR: both; TEXT-ALIGN: center"><img height="225" alt="" src="http://cfs12.tistory.com/image/33/tistory/2008/12/09/02/10/493d54f86569b" width="400"></div><br>보면볼수록 빠져들 것 같은 신비한 매력을 지녔다. 브이포벤데타에서도 거의 단역으로 출연했었다.<br><div class="imageblock center" style="CLEAR: both; TEXT-ALIGN: center"><img height="225" alt="" src="http://cfs15.tistory.com/image/3/tistory/2008/12/09/02/15/493d563614138" width="400"></div>07년 Wish라는 영화에도 출연했었고, 드라마 쪽에서도 착실히 경력을 쌓아가고 있는 듯!<br><div class="imageblock center" style="CLEAR: both; TEXT-ALIGN: center"><img height="298" alt="" src="http://cfs13.tistory.com/image/17/tistory/2008/12/09/02/17/493d56927e240" width="397"></div><div class="imageblock center" style="CLEAR: both; TEXT-ALIGN: center"><img height="300" alt="" src="http://cfs13.tistory.com/image/30/tistory/2008/12/09/02/17/493d5692a5e00" width="399"></div><div class="imageblock center" style="CLEAR: both; TEXT-ALIGN: center"><img height="312" alt="" src="http://cfs13.tistory.com/image/11/tistory/2008/12/09/02/17/493d5692c99f7" width="468"></div><p></p><p>영화, 드라마로 착실하게 경력을 쌓아가고 있는 중인 듯 하다.&nbsp;외국 사이트를 살펴보니, Young HolyWood 정도로 거론은 되는 듯. 개인적으로는&nbsp;상당히 매력적인 마스크라고 생각하는데, 대중적으로 성공할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다.&nbsp;자주 볼 수 있었으면 하는 희망이 있음~<br><br>나머지는 보너스 샷<br><div class="imageblock center" style="CLEAR: both; TEXT-ALIGN: center"><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3.egloos.com/pds/200812/10/14/e0038514_493e889639d42.jpg" width="500" height="685"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3.egloos.com/pds/200812/10/14/e0038514_493e889639d42.jpg');" /></div></div><div class="imageblock center" style="CLEAR: both; TEXT-ALIGN: center"><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1.egloos.com/pds/200812/10/14/e0038514_493e88aba7f4d.jpg" width="500" height="690.833333333"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1.egloos.com/pds/200812/10/14/e0038514_493e88aba7f4d.jpg');" /></div></div><div class="imageblock center" style="CLEAR: both; TEXT-ALIGN: center"><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2.egloos.com/pds/200812/10/14/e0038514_493e88c1604f3.jpg" width="500" height="690.833333333"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2.egloos.com/pds/200812/10/14/e0038514_493e88c1604f3.jpg');" /></div></div><br><div class="imageblock center" style="CLEAR: both; TEXT-ALIGN: center"><img height="537" alt="" src="http://cfs13.tistory.com/image/19/tistory/2008/12/09/02/36/493d5b2e4eca0" width="427"></div><br><p></p><div></div><p><br><br></p><br><div></div><br/><br/>tag : <a href="/tag/28일후" rel="tag">28일후</a>,&nbsp;<a href="/tag/28주후" rel="tag">28주후</a>,&nbsp;<a href="/tag/이모겐푸츠" rel="tag">이모겐푸츠</a>,&nbsp;<a href="/tag/ImogenPoots" rel="tag">ImogenPoots</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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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낙원 영화</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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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Wed, 10 Dec 2008 07:48:38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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