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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백돼지님의 이글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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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씹덕대지 않는 덕후는 돼지일 뿐이라능...</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Mon, 09 Nov 2009 13:52:52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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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백돼지님의 이글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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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씹덕대지 않는 덕후는 돼지일 뿐이라능...</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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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CDATA[ 좋은 노래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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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
			<![CDATA[ 
  Muse - Uprising<br />
<a title="" href="http://www.youtube.com/watch?v=w8KQmps-Sog" target="_blank">http://www.youtube.com/watch?v=w8KQmps-Sog</a><br />
가사가 예술<br />
<br />
Korpiklaani - Vodka<br />
<a title="" href="http://www.youtube.com/watch?v=5MUQ34kBHq0" target="_blank">http://www.youtube.com/watch?v=5MUQ34kBHq0</a><br />
WODKA!<br />
<br />
Oren Lavie - Her Morning Elegance<br />
<a title="" href="http://www.youtube.com/watch?v=2_HXUhShhmY" target="_blank">http://www.youtube.com/watch?v=2_HXUhShhmY</a><br />
노래도 괜찮지만 영상 멋짐			 ]]> 
		</description>
		<category>十悳</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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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Mon, 09 Nov 2009 13:52:52 GMT</pubDate>
		<dc:creator>백돼지</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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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CDATA[ 서양검술의 연속기 Assalti, 그리고 스워시버클링(Swashbuckling)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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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
			<![CDATA[ 
  먼저 동양무술의 카타, 형을 뭐라고 정의하느냐고 묻는다면 저도 모르겠슴다 ㅡ,.ㅡ;; 일본무술의 유파에서 카타라는 용어를 어떤 의미로 쓰고 있는지도 모르는 판에, 정답이 잘 보이지 않는걸 아는척 해서 밑천 드러나는건 싫네여. 일단 여기서는 미리 정해진 패턴으로 진행하는, 1인 혼자서/또는 2인 이상이 상호 연계로 할 수 있는 연속기술의 묶음 정도라고 해두고 이야기해봅시다. 그렇게 본다면 서양 검술에도 '형', '카타'와 비슷한 것이 없지는 않습니다.<br />
<br />
미리 정해놓은 연속기라는 점으로 보자면, 서양 검술 쪽에서 잘 알려진 것이 이탈리아 르네상스 초의 볼로냐 검술 계열에 등장하는 Assalti인데, 이 단어는 영어로는 assault, 돌격이나 공격 정도로 해석할 수 있겠고 볼로냐 검술에서는 일련의 연속동작을 말합니다. Manciolino, Marozzo, dall’Agocchie 같은 마스터들의 저작에서 확실히 존재하죠. 1인이 혼자서 하는 아쌀티도 있지만 2인이 짝을 지어서 상호연계되는 동작을 하는 것도 존재합니다.<br />
볼로네스 검술 바깥에서도, 예를 들면 Joachim Meyer만 봐도 Stücke 같은 상대의 반응을 이용해서 넣는 일련의 연속기는 존재하고 이건 독일식에서도 Stücke und bruch라고 해서 상당히 중요한 핵심으로 다룹니다. 그런데 이게 중국무술이나 일본무술의 그 '형'이나 '초식', '카타'와 같은 거냐고 묻는다면 글쎄요...<br />
스코틀랜드의 하이랜드 브로드소드에서는 훈련을 위한 주고받는 2인 공방 연속기가 존재하며 영국식에 그대로 영향을 주었죠. 그러고보니 스코틀랜드에는 클레이모어 댄스나 더크 댄스 같은 칼춤이 존재하는데, WMA 쪽에선 이걸 춤의 형태를 띈 검술연습기로 개발해보는 사람도 있더군요. 클레이모어 댄스 그거 전혀 무술스럽지 않은건데 음 ㅡ,.ㅡ;;<br />
영국 장검술에서 florysh라고 표현된게 있는데, 이게 솔로/페어 드릴일 수가 있습니다. 영국 장검술은 사료 부족으로 장담하긴 어렵지만 말이죠.<br />
스페인 검술, 데스트레자 말고 에스그리마 꼬뮨, 에스그리마 안티카에도 reglas/regras라고 부르는 아쌀티 비슷한게 있습니다.<br />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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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워시버클링(Swashbuckling)이라는 단어 아실겁니다. 현대에는 서브컬쳐, 필름이나 픽션 장르 계열에서 주로 쓰이는 용어인데 두려움없고 레이디를 존중하는 날쌘 영웅이 검을 휘두르며 이리저리 날뛰고 영웅행각을 벌이는 것을 말하죠. 예를 들면 삼총사나 조로, 프린세스 브라이드, 카리브해의 해적 같은 르네상스 이후 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영웅담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비슷한 짓을 하지만 중세식이라면 기사도 로망스로 보는 편이고.<br />
그런데 이 스워시버클링이라는 단어가 원래는 16세기의 검투 스타일에서 기원한 말입니다. swash 부딛히다 + buckler 방패 = swashbuckling 방패에 칼을 챙챙 부딛히며 시끄러운 소음을 내는 싸움 스타일. 이건 픽션의 칼싸움을 뜻하는 단어가 아니라 실제로 당 시대의 검투나 검의 훈련에서 일어나던 일입니다. 상대의 칼이 내 방패에 부딛힐 뿐만 아니라, 내가 내 방패를 탕탕 쳐가면서 소리를 내며 기세를 돋구는 것이죠.<br />
<br />
예를 들어 안토니오 만찌올리노의 Spada e brochiero 소드 앤 버클러 스타일의 검술을 다룬 검술서 Opera Nova (1531)를 한번 봅시다. 두번째 권에서 Assalti 세 개가 등장하는데, 여기서도 칼로 brochiero(버클러)를 탕탕 쳐주는 장면이 나옵니다. 검술서에서 실제로 나오는 내용이다 이것이죠. 첫번째 연속기(Primo Assalto)의 예제를 보시겠습니다.<br />
<br />
<a title="" href="http://www.youtube.com/watch?v=Q6Ws3rZO9Is" target="_blank">http://www.youtube.com/watch?v=Q6Ws3rZO9Is</a><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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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방패에 칼을 쳐주느냐... 는 글쎄요. 검술서에서 딱히 정답을 내놓은건 아니라서 장담하긴 어렵지요. 생각해보자면 몇가지 들 수 있겠네요.<br />
1. 시끄러운 소리를 내면서 기세를 돋우고 상대를 위협한다. 전통적으로 전쟁과 대치 상황에서 사기와 전투의지를 높이기 위해 칼이나 창대로 방패 두들기는 일이 많았을거라고 하죠. 쾅쾅 울리는 소리를 내면서 한걸음씩 전진한다면 용기를 북돋는데 도움이 되겠죠?<br />
2. 훈련 과정에서 본격적으로 격돌하기 전에 시끄러운 소리를 내서 파트너에게 조심하라는 경고를 한다. assalto에서도 형의 시작 단계에서 주로 이루어지고, 퇴각 시에는 두들기기를 안하는걸 보면 이것도 가능성이 좀 있죠.<br />
3. 상대의 착각을 이끌어내기 위해. 칼을 휘두르는 과정에서 서로 칼이 부딛히는 소리가 나면 이건 정상적인 박자의 교전에서 예측할 수 있는 일이지요. 그런데 칼을 거두었는데 챙 챙 소리가 나면 상대는 엇박자로 공격이 날아왔다거나 다른 쪽에서 공격이 온다는 착각을 불러일으킬수도 있습니다. 버클러와 부딛혀서 소리가 나는 단계가 칼을 휘두른 후인 만큼 상대의 박자를 흐트러트리고 교란하고 스트레스를 받게 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겠지요.<br />
4. 칼을 거두는 궤도를 훈련하기 위해. 버클러와 칼이 부딛히는 소리가 나려면, 칼이 버클러와 부딛혀야 합니다. 즉 칼을 운용하는 궤도를 버클러에 맞춰서 할 필요가 있으므로, 칼 거두면서 엉뚱한데로 잘못 휘두르지 않도록 주의시키는 효과가 있을 수 있습니다.<br />
<br />
뭐 이런게 정해진건 아니고 가능성이 있거나, 복합적인 이유일 수 있겠죠.<br />
<br />
<br />
다음은 만찌올리노 Primo Assalto의 해석입니다.<br />
먼저, 상대와 마주본 상태로, 훈련실이나 그 비슷한 넓은 공간의 끄트머리에 서서, 자세를 가다듬고 검과 버클러를 쥐고, 매 걸음과 동작이 우아함으로 가득차도록 바르게 선다. 그리고 상대에게 다가가고자 할때, 우측 발을 전방으로 비스듬히 내딛는데, 이때 검의 펄스 엣지로 버클러 중앙의 돔 부분을 때리며 검을 guardia alta(하이 가드, 검을 어깨 위로 높이 치켜세운 자세) 자세로 놓고, 버클러는 얼굴 앞으로 올려서 거울을 보듯이 하며, 다음으로 왼발을 전방으로 내딛으며 방패를 다시금 때려서, 이번에는 검을 guardia di testa(헤드 가드, 양 팔을 전부 전방으로 뻗은 자세) 자세로 잡고, 버클러는 왼쪽 허벅지 높이로 내리며, 다음으로 오른발을 내딛으며 검을 가르디아 알타로 들어올리고, 왼발을 내딛으며 Montante(펄스 엣지로 수직 올려베기)를 하고 곧장 (당신의) 왼팔 위를 통과하는 궤도로 Mandritto(우측에서 좌측으로 가는 궤도의 공격)를 가한다. 그리고 검을 가르디아 디 테스타로 전환하며 우측 발을 내딛는데 펄스 엣지로 버클러의 돔을 때리고, 몬탄테로 올려베어 가르디아 알타로 전환한 다음, 이제 자율 연속기를 하는데, 여기에는 우측 발부터 내딛고 좌측 발을 내딛은다음 fendente(수직 또는 대각선 내려 베기)로 버클러의 모서리를 베는 동작이 들어있어서 검이 내려벤 다음 즉각 치켜올려 가르디아 알타로 돌아갈 수 있어야 한다......<br />
<br />
라고 개시는 걸어놨는데, 한동안 귀차니즘과 이런저런 압박으로 번역 파트에서 정줄놓... ㅡ,.ㅡ;; 이것도 언젠가는 하겠져 머<br/><br/>tag : <a href="/tag/볼로네스검술" rel="tag">볼로네스검술</a>			 ]]> 
		</description>
		<category>五悳</category>
		<category>볼로네스검술</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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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Mon, 09 Nov 2009 09:49:36 GMT</pubDate>
		<dc:creator>백돼지</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숏보우(shortbow)라는 용어는 존재하는가 ]]> </title>
		<link>http://odukhu.egloos.com/2743509</link>
		<guid>http://odukhu.egloos.com/2743509</guid>
		<description>
			<![CDATA[ 
  <a href="http://romuska.egloos.com/1965158" title="">활에대한 뻘발견? 질문? 하나</a><br />
<br />
헐 우리나라에서도 이런거에 의문을 가지는 분이 계시네. 좋은 일이네요<br />
글쓴 분께서 의문을 가지신 것은 동양 쪽의 예인것 같습니다만, 저는 서양쪽 취향이라 서양쪽만 얘기해볼까 합니다.<br />
<br />
먼저 리커브는 단순 목궁의 끄트머리만 열과 습기를 가해 휘어서 만드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래서 컴포지트가 없어도 리커브 제조는 가능합니다.<br />
국궁처럼 풀었을때 완전히 C 형이 되어버리는건 리커브라기보단 리플렉스 보우라고 분류하는게 좋겠죠. 활몸 전체가 사수 반대편으로 휘게 되는 경우가 리플렉스 보우, 활의 끝단만 반대쪽으로 휘는 경우는 리커브 보우. 뭐 대충 리플렉스도 리커브에 포함시켜서 싸잡아 말하는게 보통이겠지만...<br />
<br />
서양에서는 컴퍼짓 보우가 없다거나 이에 무지했다는 편견이 흔하지만, 로마 시대에도 컴퍼짓 리커브 보우를 주무장으로 하는 시리아 지방 출신의 하미안 부족을 군단 보조병 궁병으로 채용한 적이 있으니 전혀 무지한 것은 아니죠. 중동지방과 접하는 그리스-로마-지중해 지역에서는 어렵잖게 볼 수 있는 물건이라 유럽에서도 건조한 지역에서는 컴퍼짓 보우를 제법 사용했고, 그보다 위쪽의 습한 지역에서 잉글리시 롱보우 같은 셀프 보우를 주로 썼지요. 십자궁만 해도, 강철제 프로드(십자궁 활몸)가 만들어지는 중세 후기 이전에는 십자궁에 컴포지트 활몸을 사용했습니다. 기술에 무지한게 아니라 단순히 환경에 맞추어서 사용했을 따름이죠.<br />
<br />
장궁수가 말을 타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유럽에서는 보편적으로 기마궁수라면 십자궁을 쓰는 경향이 많았는데, 롱보우에 올인한 영국은 희안하게도 마운티드 롱보우맨을 운용한 적이 있죠. 영국식 마운티드 롱보우맨은 사실상 기마 상태로 롱보우 쏘기보다는 이동을 말로 하고 전투 시에는 하마해서 싸우는게 보통이긴 합니다만, 기사가 불가능한건 아닙니다. 영국 뿐만 아니라 백년전쟁 동안 영국과 맞수를 겨룬 프랑스에서도 장다룸 안에 마운티드 롱보우맨을 편제에 넣었고, 이탈리아 용병 랜스에서도 활이나 십자궁을 다루는 약간 무장이 빈약한 맨앳암즈가 포함되는 일이 많았고, 기타등등.<br />
<br />
<br />
<strong>숏보우</strong>. 결론만 이야기하면, 숏보우라는 명칭은 틀린 겁니다. 그런데 그 체급의 활이 아예 존재하지 않는 것은 아니며 훈련과 전투용으로 사용된 기록이 있습니다. 바이외 태피스트리에서 보다시피 헤이스팅스 전투에서 사용된 활도 장궁이 아니라 그보다 짧은 크기의 (이른바 숏보우라고 부를만한 체급의) 활입니다. 그 외에도 사료는 상당히 많죠.<br />
<br />
숏보우라는 명칭이 만들어진건 고대-중세 시절에 사용된 것이 아니라, 19세기 빅토리아 시대 도검갑주의 학자/박물관 큐레이터 등등 학자 계층에서 잘못 사용한 용어에서 기인합니다. 19세기 쯤에는 궁술을 스포츠 또는 사냥용으로 접근하는 유행이 생기는데, 이 시절 전통적인 궁술 종목이라고 하면 롱보우 궁술이었습니다. 트래디셔널 롱보우라고 부르는 것 말이죠. 현대 기술이 들어간 활 제조 기술은 20세기 부터 시작하므로 현대 기술로 만들어진 것이 아닌 고전 식의 롱보우를 트래디셔널 롱보우라고 합니다. 그런데 여성이나 초보의 연습용으로는 롱보우보다 짧고 다루기 편한 보통의 활(short ordinary bow)이 필요했고 이것을 shortbow라고 부르기 시작합니다. 이 용어를 19세기의 도검갑주 학자 일부가 긴 장궁에 대치되는 단어로써 숏보우를 차용해 쓰기 시작했죠.<br />
<br />
하지만 실제 역사 속의 해당 시대, 고대와 중세 시대에는 그 체급의 활을 숏보우라고 부른 적이 전혀 없습니다. 현재에 이르러서 숏보우라는 명칭이 세간에 많이 굳어버리긴 했지만, 이는 사실상 19세기의 잘못된 명칭을 D&D로 받아들여서 판타지 표준화시킨 서브컬쳐계의 편견어린 용어이며 진지한 도검갑주 학계에서는 숏보우라는 명칭은 틀렸다, 없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물론 진짜 그 체급의, 롱보우보다 짧은 크기의 활이 있긴 했는데 그걸 뭐라고 하냐면, 그냥 bow 올시다. 활. 그런 활을 쓰던 시대에는 그냥 보통 활과 큰 장궁만 구분하면 됐지, 보통 활을 일부러 짧은 활이라고 부를 필요는 없었거든요. 그래서 롱보우보다 짧은 단순하고 평범한 단일 목재로만 만들어진 ordinary wooden bow는 그냥 보우라고 불렀습니다. 긴건 longbow, 전투용으로 쓰던 장력도 세고 큰 건 warbow 그런 놈만 따로 부르면 됩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참고할만한 (그리고 도검계에서도 신뢰성을 담보할만한) 리퍼런스는 Robert Hardy가 쓴 The Great Warbow나 Longbow: A Social and Military History를 추천하고 싶네요.<br />
<br />
그 체급의 활이 실제로 있었다면, 숏보우라는 용어가 틀렸다고 해서 숏보우 크기가 없는건 아니니까 그냥 롱보우보다 짧은걸 숏보우라고 대충 써도 되지 않느냐? 그을쎄에요오... 도검갑주계에서도 뭐 역사적으로 틀린 용어도 대충 쓰는 일이 많아서 숏보우라는 명칭을 안쓰는 것은 아닙니다만, 엄밀히 말해서는 틀린 용어이고 쓰더라도 틀렸다는걸 알고 쓰는게 좋겠죠. 비슷하게 D&D로 중세공부하는 현대 서브컬쳐 게에서 착각하는게 롱소드/숏소드죠. 이것도 19세기 빅토리아 시대 도검갑주 학자들이 착각해서 붙인 용어이고, 역사적인 근거가 전혀 없습니다.<br />
D&D에서 롱소드가 한손검으로 나오고 숏소드는 롱소드(한손검)보다 짧지만 대거(단검)보다는 긴 글라디우스 급의 체급을 말하는 것처럼 나오니까 중세시대에도 롱소드가 한손검이고 숏소드는 그보다 짧다고 믿는 서브컬쳐 매니아들이 있는데, 도검갑주계에서는 20세기에 이미 반론이 끝난 이야기죠. <br />
실제 역사 속의 longsword(i.e. 독일식으론 Langen Schwert, 이탈리아 식으론 Spada Longa 또는 Spadone, 중세시대의 greatsword, war-sword)는 전부 핸드앤더하프(=bastard sword, 한손반 검)이고 실사용은 거의 양손으로 하는 도검입니다.<br />
한손으로 쓰는 한손장검은 arming sword(군용 검), knightly sword(기사의 검), 또는 그냥 sword라고 부르는 것이 옳습니다.<br />
실제 역사속에서 shortsword라는 명칭이 등장한 것은 중세 후기 롱소드 체급의 도검이 보편적이게 된 시기에 롱소드(한손반검)과 구분하기 위해 기존의 아밍소드 체급의 한손검을 숏소드라고 부르게 된 것입니다. 글라디우스 체급의, 한손장검보다 짧은 한손검은 그냥 아밍 소드나 보통의 소드로 부르거나, 친퀘디아, 글라디우스, 카츠발거 같은 해당 지역/시대의 특정 명칭으로 호칭했으니, 그런 도검의 체급을 숏소드라고 싸잡아 부르는 일은 후대에 만들어진 잘못된 이미지입니다.<br/><br/>tag : <a href="/tag/무기백과" rel="tag">무기백과</a>,&nbsp;<a href="/tag/shortbow" rel="tag">shortbow</a>			 ]]> 
		</description>
		<category>五悳</category>
		<category>무기백과</category>
		<category>shortbow</category>

		<comments>http://odukhu.egloos.com/2743509#comments</comments>
		<pubDate>Mon, 09 Nov 2009 09:09:15 GMT</pubDate>
		<dc:creator>백돼지</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Posta dance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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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
			<![CDATA[ 
  좀 한다 하는 피오레 계열의 클럽이나 스쿨에서 다들 한번쯤 만들어보는게 이겁니다. Posta(또는 Poste) dance, Fiore dance 등으로 부르는 것인데 피오레 검술서의 여러 자세들을 연속으로 엮어서 형 비슷하게 만들어놓은 것이죠. 자세만 연속으로 취하는 실없는게 아니라 피오레의 검술에서 이해가 필요한 방향전환(볼타)과 스텝을 섞어서 만들었기 때문에 가벼운 자세 훈련 겸 개념이해용으로 보시면 됩니다.<br />
포스타 댄스는 고전에서 발굴해낸게 아니라 현대 연구가/애호가들이 직접 창조해낸 커리큘럼의 일부죠. 현대의 검객들이 단순 발굴로만 끝내지 않고 나름대로의 연구한다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이게 얼마나 효과적이냐 또는 좋은 커리큘럼이냐는, 글쎄요, 개인적으로는 포스타 댄스는 따라하는게 훈련이 된다기보단 이걸 자기가 직접 엮으면서 구성해보는 쪽이 더 공부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서양검술 쪽은 한창 복원의 시대이고 리소스도 전체적으로 오픈돼있다보니, 형 속에 진리가 농축되어있으나 화두를 갖고 형을 부단히 단련하다보면 숨겨진 모든 진리를 깨닫고 달인이 된다는 식이 아니라, 이것저것 연구하고 토론하는 면학 분위기입니다. 이 포스타 댄스도 그런 실험적/체험적 연구 과정의 일부이지 이걸 절대무변의 커리큘럼으로 고정시켜 단련하는 식은 아니에요. 실제로 포스타 댄스를 만든 것도 패턴이 정해져있는게 아니라 클럽이나 제작자 별로 구성이 다릅니다. 순서도 틀릴 뿐만 아니라 어느 클럽에서는 피오레의 포스타에다 바디의 포스타도 섞기도 하고, dui mani 투핸드 12 포스테만 넣는게 아니라 un mano 원핸드 자세와 en arme의 mezza spada 하프소딩도 같이 구성하기도 하고, 단순히 포스타만 하는게 아니라 포스타 사이를 공방으로 연결해서 구성하는 경우도 있고, Abrazare로 포스타 댄스도 만들어보고... 이렇게 패턴 정해놓고 할게 아니라 손발 가는대로 플러리쉬나 하는게 낫다는 측도 있구요.<br />
<br />
<a title="" href="http://www.youtube.com/watch?v=GnGYXR3kPUs" target="_blank">http://www.youtube.com/watch?v=GnGYXR3kPUs</a><br />
<a title="" href="http://www.youtube.com/watch?v=dZwMk0Yefzc" target="_blank">http://www.youtube.com/watch?v=dZwMk0Yefzc</a><br />
<a title="" href="http://www.youtube.com/watch?v=0ZHRHTY3n_o" target="_blank">http://www.youtube.com/watch?v=0ZHRHTY3n_o</a><br />
<a title="" href="http://www.youtube.com/watch?v=wD_N4iB_2-k" target="_blank">http://www.youtube.com/watch?v=wD_N4iB_2-k</a><br/><br/>tag : <a href="/tag/FioreDeiLiberi" rel="tag">FioreDeiLiberi</a>			 ]]> 
		</description>
		<category>五悳</category>
		<category>FioreDeiLiberi</category>

		<comments>http://odukhu.egloos.com/2722539#comments</comments>
		<pubDate>Fri, 23 Oct 2009 13:51:44 GMT</pubDate>
		<dc:creator>백돼지</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중세풍 버클없는 벨트 매는 법, 기마검술, 피오레 칼집 기술 ]]> </title>
		<link>http://odukhu.egloos.com/2722507</link>
		<guid>http://odukhu.egloos.com/2722507</guid>
		<description>
			<![CDATA[ 
  <a title="" href="http://www.youtube.com/watch?v=_dcTQA-S2Nk" target="_blank">http://www.youtube.com/watch?v=_dcTQA-S2Nk</a><br />
<a title="" href="http://www.youtube.com/watch?v=nrknsiewLXo" target="_blank">http://www.youtube.com/watch?v=nrknsiewLXo</a><br />
버클없는 띠로 중세풍으로 벨트 매는 법입니다. 보통 중세 벨트 하면 고리로 버클만 만들어놓고 고정장치가 없는게 많은데, 고리를 통과시키고나서 띠로 매듭을 지어서 고정하죠. 버클 없는 띠로 매는 법도 사실상 그것과 동일합니다.<br />
버클 없이 매는 쪽은 버클 같은 금속부가 없으니 그래플링 훈련 시에 부상 방지도 되고, 동양무술의 매는 법과도 확실히 다르니 차별도 되고 유용할듯.<br />
<br />
<br />
기마 검술<br />
<a title="" href="http://www.youtube.com/watch?v=dzbCZxdT-_k" target="_blank">http://www.youtube.com/watch?v=dzbCZxdT-_k</a><br />
<a title="" href="http://www.youtube.com/watch?v=uuCev2OYdN0" target="_blank">http://www.youtube.com/watch?v=uuCev2OYdN0</a><br />
아무래도 말이 비싸고 현대인이 쉽게 소유하기 힘들다보니 WMA 계에서도 Rossfechten은 흔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하는 사람이 없는건 아니죠.<br />
<br />
트라이크 기마검술<br />
<a title="" href="http://www.youtube.com/watch?v=yLiVI3U65HY" target="_blank">http://www.youtube.com/watch?v=yLiVI3U65HY</a><br />
말 비싸요 말 똥을 싸요 말 머리카락을 뜯어먹어요 말 무서워요 말도 내가 무서워요<br />
트라이크 이걸로 해봐도 재밌겠네요 적당히 안정감있고 손 놔도 속도조절 문제없고ㅋ<br />
<br />
예전에도 올린 ATV 기마검술<br />
<a title="" href="http://www.youtube.com/watch?v=VifWc94XeIo" target="_blank">http://www.youtube.com/watch?v=VifWc94XeIo</a><br />
<br />
기마... 하니 Weapons that made Britain, Lance 파트 생각나네요<br />
<a title="" href="http://www.youtube.com/watch?v=E-F9WJlqcCQ" target="_blank">http://www.youtube.com/watch?v=E-F9WJlqcCQ</a><br />
말 타는줄 알았더니 훈련용...<br />
<br />
기마 궁술...? 목말도 말은 말이니ㅋ<br />
<a title="" href="http://www.youtube.com/watch?v=VKxMq-THdO0" target="_blank">http://www.youtube.com/watch?v=VKxMq-THdO0</a><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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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오레 칼집 기술<br />
<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6.egloos.com/pds/200910/23/82/e0069582_4ae1adecd010e.jpg" width="500" height="404.448938322"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6.egloos.com/pds/200910/23/82/e0069582_4ae1adecd010e.jpg');" /></div><blockquote>칼집으로 상대의 팔을 누르고, 칼집은 누른채로 두고 칼을 뽑아서 베기(or 찌르기)<br />
칼집으로 상대의 팔을 올려치고, 칼집을 두고 칼을 뽑아서 베기(or 찌르기)<br />
칼집으로 상대의 얼굴을 찌르고 칼을 뽑아서 베기(or 찌르기)<br />
</blockquote>호신 상황에서 쓸만한 칼집을 사용하는 기술이죠. 서양 검술에도 발검술도 있고 이렇게 칼집을 이용한 기술도 있습니다<br />
<a title="" href="http://www.youtube.com/watch?v=0n5KkLsHOB0" target="_blank">http://www.youtube.com/watch?v=0n5KkLsHOB0</a><br/><br/>tag : <a href="/tag/FioreDeiLiberi" rel="tag">FioreDeiLiberi</a>,&nbsp;<a href="/tag/기마" rel="tag">기마</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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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五悳</category>
		<category>FioreDeiLiberi</category>
		<category>기마</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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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Fri, 23 Oct 2009 13:27:01 GMT</pubDate>
		<dc:creator>백돼지</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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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Chappe, rain guard인가 손의 방어구인가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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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흔히 서양검술에서는 상대 검의 weak을 나의 strong으로 받아서 제어한다고 말합니다.<br />
<br />
하지만 실제로 해보면 상대의 weak이란게 상당히 낭창낭창하고 빠르게 움직이는 부위인지라, 까딱하면 내 스트롱 타고 넘어와서 내 손모가지 조지는 일이 일어나죠. 상대의 칼과 내 가드의 위치에 따라, 크로스가드로 막아도 손 다치는 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뭐 공격자 측은 원래 그런걸 노리는 테크닉을 쓰는 것이고, 방어자 측은 안다치려고 애를 써야 하죠. 도검 자체에서 손의 방어가 좀 더 풍부해지는 브로드소드나 컴파운드 힐트를 채용한 르네상스 시대의 검은 이런 면에서 그래도 좀 여유가 있죠.<br />
<br />
심플한 크로스가드만 가진 롱소드에서는 어떻게 하냐면, weak을 잡기보다는 좀 더 간격을 파고들어서 내 스트롱으로 상대 스트롱을 눌러 제어하거나, kron으로 걷어올려 확실하게 끊어주면서 곧장 반격으로 들어가라고 추천합니다.<br />
<br />
중세 장검의 파츠 중에는 <em>chappe</em>라는 부분이 있습니다. 크로스가드 정도에 달아놓는 가죽 등으로 만들어놓는 부가적인 부속물인데, 칼집에 칼을 꽂아넣었을때 크로스가드와 칼집을 동시에 덮을 수 있는 구조로 되어있죠. 그래서 칼집의 아가리가 드러나보이지 않게 만들기 때문에, 도검학계에서는 챕을 레인 가드... 비가 칼집 아가리로 스며들지 않게 해주는 부속이라고 생각해왔습니다.<br />
<br />
헌데 hammaborg에서 흥미로운 이론을 내놓았는데요, 이 챕이 레인가드라기보다는 손의 보호를 위한 부속일 수도 있다는 겁니다.<br />
<a title="" href="http://www.youtube.com/watch?v=-8QBr4dTAR0" target="_blank">http://www.youtube.com/watch?v=-8QBr4dTAR0</a><br />
영상을 보시면 일목요연합니다. 같은 각도로 weak을 잡았을때 챕이 있냐 없냐로 손이 다치고 안다칠수 있는 것입니다. 매우 인상적이고 그럴듯한 이론입니다.<br/><br/>tag : <a href="/tag/무기백과" rel="tag">무기백과</a>			 ]]> 
		</description>
		<category>五悳</category>
		<category>무기백과</category>

		<comments>http://odukhu.egloos.com/2722479#comments</comments>
		<pubDate>Fri, 23 Oct 2009 13:03:54 GMT</pubDate>
		<dc:creator>백돼지</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중세 시대의 유명한 군사서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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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
			<![CDATA[ 
  세간에는 그리스 로마 시대의 고전 전략가와 클라우제비츠의 전쟁론(나폴레오닉 시대) 사이에는 거대한 암흑기로 인해 중세 서양에서 제대로 된 군사서를 찾아볼 수 없었다는 말이 돌곤 한다. 때문에 중세의 전략이란 매우 보잘것없었으며, 전쟁은 우발적이고 무계획적, 전술은 무식한 돌격 일색이고, 보급은 약탈로 일관했다고 주장까지 나올 지경이다. 반면에 동양에서는 고대 시절부터 손자병법 육도삼략 등등 병법서가 존재했으므로 중세 암흑기와는 비교되지 않음을 역설하기도 한다.<br />
<br />
중세 시대에 병서가 없었다는 오해를 타파하기 위해, 이 글에서는 중세 시대에 사용되거나 저술된 군사서의 예를 들어볼까 한다.<br />
<br />
우선 염두에 둘 것은, 전략과 전술의 확연한 구분이 생겨난 것은 20세기에 들어와서 생겨난 개념이며, 전술과 작전술 전략의 영역을 구분하여 교리를 가르치게 된 것도 20세기 말의 일이다. 또한 중세시대에는 군주가 곧 정치지도자이자 군사지도자였기 때문에 정치적 전략과 군사적 전략을 입안하는 주체는 차이가 없었다. 때문에 고대·중세 시절의 군사서에서 전술서와 전략서의 구분을 두는 것은 그다지 의미가 없으며, 중세 봉건 군주에게 있어 정치적 전략 역시 군사적 전략과 같은 비중이라는 점을 감안하자. 요즘에는 정치적 전략과 군사적 전략의 주체는 확연히 분리된다. 대전략(정치 경제 군사 등 국가총력을 기울이는 전략) 개념이 등장한 것은 군바리들에게 정치적 대사를 맡길 수 없다는 정치가들의 판단에 의한 것이다.<br />
<br />
또한 무엇을 사료로 볼 것인가의 문제도 생각해두어야 한다. 처음부터 총체적 전략 관점에서 저술한 병서가 있는 반면에, 군사적 내용을 부수적으로 담았거나 내용 속에서 시대적 군략의 요소를 엿볼 수 있는 간접적인 사료도 있다.<br />
그렇다면 사료에서 등장하는 군사 전략적 요소를 거론해야 하는데, 보통 생각할 수 있는 전투의 전술적 기법에 더해 다음을 전술 전략적인 행동의 예로 거론하면 적당할 것 같다.<br />
<blockquote>1. 군세의 규합, 모병<br />
2. 사기를 획득하고 사기를 꺾는 방법<br />
3. 전쟁을 끝내고자 하는 의지가 반영된 전투<br />
4. 수적 우세를 획득<br />
5. 기습<br />
6. 전투계획-공세작전, 방어작전<br />
7. 보급<br />
8. 전략적 선택<br />
9. 통신체계</blockquote>이러한 요소들이 구비되었거나 그 일부를 확인할 수 있는 경우라면, 전략적 의도를 읽을 수 있는 사료라고 볼 수 있겠다.<br />
이 글의 주제는 중세 서양에 전술서, 전략서라고 이름붙인 책이 존재하는가에 대한 것이지만, 넓은 맥락에서는 중세 서양에서 전략의 개념을 이해하고 실행했는가를 논하는 것이기 때문에 서양인들이 전략적 의도와 방법을 이해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는 보급계획서나 병사의 고용계약서 등등의 사료 역시 전략을 읽을 수 있는 사료에 포함시킬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역사적 전투에서 발견되는 위 요소들 역시 서양 전략의 실 적용례가 될 것이고...<br />
허나 군에 식료품 보급 계약을 맺은 종군 상인(Victualler)이나 보급 역할을 전담한 귀족과의 계약서, 병력을 모병하는데 있어 Indenture로 고용계약을 맺은 계약서, 영국 전역에서 사들인 무기들을 일차적으로 보관하던 런던탑의 기록 같은 소소한 기록이나 실제 전투의 전술 전략 적용례는 하나하나 짚기에는 너무도 많기 때문에 ㅡ,.ㅡ;; 그냥 당초의 목적대로 서양 중세사에서 유명한 군사서만 짚고 넘어가자.<br />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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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게티우스는 로마 후기 4세기 경의 군사학자이다. 베게티우스 본인에 대해서는 그다지 알려진 정보가 없는데, 일단 로마의 상류계층이라고 믿어지고 있다. 베게티우스의 저술서 <span style="font-weight: bold;">De Re Militari</span> 또는 <span style="font-weight: bold;">Epitoma Rei Militaris</span>('군사 문제에 관해'라는 의미)로 불리기도 하는 이 책은 로마 후기의 군사 전략서로 아마도 동로마와 서로마를 모두 통치한 마지막 황제인 테오도시우스 1세의 치세(379-395) 중에 쓰여진 것으로 여겨진다.<br />
내용은 총 5권으로 이루어져있는데 1권은 병사의 선발, 훈련 및 규율에 대해, 2권은 전통적인 보병 즉 레기온의 편제에 관해, 3권은 지상에서의 모든 전략전술에 대해, 4권은 공성전에 관한 내용과 해전에 관해, 5권은 참고자료와 로마 해군의 인물에 관해서 쓰고 있다.<br />
규율잡힌 군을 만들기 위한 훈련, 전략 지휘의 전달, 병참과 보급선의 유지, 지휘자의 지휘력과 전술 사용, 공성무기, 해전, 심지어는 기만책략 등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기 때문에 De Re Militari는 로마 후기에 중요 전략서로 사용됐을 뿐만 아니라 중세와 근세, 심지어는 화약무기가 전장을 지배한 근대시대까지도 서양의 군사관계자에게 필독서로 여겨졌다. <br />
중세시대에는, 로마 제국의 멸망 이후 부터 유럽의 지식인이나 지도계층 사이에서 백과사전(백과사전식의 개론서) 편찬이나 고전의 필사가 제법 유행했었다. 수도원에서 고전을 필사해서 보존하거나 도서관을 차리는 것이 대표적인 케이스이며 카롤링거 르네상스 역시 이와 같은 맥락에서 행해졌다. 당연히 유럽인들은 그리스 로마 시대의 군사서 역시 열심히 베꼈고, 그래서 로마 군사서가 중세를 통틀어서 꾸준히 필사되고 다시 읽히면서 살아있는 지식으로 사용될 수 있었다. De Re Militari는 그런 과정으로 중세 내내 애용된 서적이다.<br />
잉글랜드 왕 헨리 2세와 롱다리왕 에드워드 1세, 네덜란드의 국부 오라녜 공작 빌럼 1세(=흔히 영어로 오렌지 공 윌리엄으로 알려져있는), 신성로마제국 출신의 프랑스 대원수인 모리스 드 삭스, 프로이센 국왕 프리드리히 2세 (프리드리히 대왕) 등등이 베게티우스의 책을 필독서로 언급하거나 서재에 가까이 두고 읽었을 정도. 9세기 독일의 신학자, 대주교이며 독일어와 독일문학 발전에 크게 기여한 라바누스 역시 베게티우스의 책을 발췌해서 자신의 책에 썼으며, 이런저런 번역되지 않은 라틴어 필사 판본만 해도 현존하는 유물이 200여개가 넘는데 이것들이 그냥 얌전하게 모셔놓은 책들이 아니라 필사자와 소유자가 직접 내용에 대한 노트를 적어넣어서 연구한 흔적이 깊게 남아있다. 심지어는 포켓본 크기로 작게 만든 책을 야전용으로 사용한 경우도 있다. 라틴어에 능숙하지 못한 군사지도자나 기사가 이 책을 붙잡고 고뇌하기도 했으며, 라틴어와 Epitoma에 능한 기사가 용담공 샤를의 공성탑 제작에 조언을 한 적도 있다. 개인적으로 필사한 것도 수두룩할뿐더러 자국어로 번역한 번역본도 여럿 있으며, 급기야는 15세기 중반에 인쇄본도 나와서 유럽 각국에서 출간되었기 때문에 현존 유물이 320점이 넘는다. 얼마나 널리 사용되었는지 짐작할 수 있지 않는가?<br />
<br />
밀리터리에 발을 들인 사람이라면 파라블럼(Parabellum) 탄이 무엇인지 알고 있을 것이다. 9mm 파라블럼탄 같은거. 그리고 좀 품격있는 ㅡ,.ㅡ;; 밀덕후를 자칭한다 싶은 사람이라면 저 파라블럼이라는 단어가, <span style="font-style: italic;">si vis pacem para bellum</span>(평화를 원한다면, 전쟁을 대비하라)라는 라틴어 문장에서 온 것이라는 것도 들어봤을 것이다. 저 문구를 썼다고 알려져있는 것이 바로 베게티우스의 Epitoma이다. 정확히는 베게티우스는 <span style="font-style: italic;">Igitur qui desiderat pacem, praeparet bellum</span>이라고 썼는데, 파라블럼의 어원이 되는 저 라틴어 문장은 뭐 나폴레옹은 Si vis bellum para pacem라고 했다느니 하는 이런저런 사람들이 한번쯤 조금씩 다른 형태로 언급한 문장이다. 어원이 베게티우스라고 보면 될 것이다.<br />
이외에도 기근은 칼보다 무섭다, 적에게 이득인 것은 당신에게 손해이며 당신이 이용할 수 있는 것은 모두 적에게 피해를 입힐 수 있다, 야전에서 적을 물리치는 것은 하책이니 빈곤과 기습, 험지로 몰아넣어서 물리치는 것이 최상이다, 병사는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군대의 훈련과 규율로 만들어진다 같은 주옥같은 구절들로 가득하다. Epitome의 기술적인 부분이 도태된 것은 화약무기가 전장의 주류로 등장한 시대에 이르러서이므로 대략 책이 등장한 때로부터 천년이 넘게 동안 애용되었던 것인데, 군사기술적 부분이 도태한 화약시대에도 De Re Militari가 담고 있는 (기술적인 부분을 제외한) 전쟁론은 주옥처럼 여겨져서 병법가들이 참고했을 정도다.<br />
<br />
즉, 동양에 손자병법에 비견할만한 서양의 군사서가 De Re Militari라 할 수 있다.<br />
<br />
<br />
사실 서양 중세에 군사서가 없네 전략이 없네 어쩌네 하는 세간의 통설은 Epitome만 내밀어도 게임 셋인데,<br />
하지만 이거 하나만 딸랑 내놓으면 좀 약해보이는데다 이거저거 많이 곁들여야 옳거니 이 덕후 하는 소리가 뭔가 있어보이네 하니깐 ㅡ,.ㅡ;; 뭐 서양 사학자들 사이에서 거론되는 군사서나 군사 사료를 함 거론해보자<br />
<br />
<br />
중세의 규율잡힌 기사단의 표본으로 손꼽히던 템플기사단에는 <span style="font-weight: bold;">La Régle du Temple</span>, 라틴어로 Latin Rule, 영어로 옮기면 The Rule of the Temple이나 The Rule of the poor knighthood of the Temple, The Rule of the Templar, The Primitive Rules of the Templars 등등으로 부르는 기사단의 규정이 있었다. 이 규정은 신참 나이트템플러에게 카운실이 내리는 72개 조항의 복무규정인데, 초창기 72개 조항 시절의 내용은 근검한 생활태도와 복장 규정, 식사 시에 고기는 일주일에 세번까지만 허용, 함부로 입을 열지 말라 같은 템플기사단의 수도사적인 생활규정에 대한 내용들이었다.<br />
그런데 기사단이 조직을 정비해가면서 또한 전장에서 활약을 하면서 점차 세부규정이 늘어나더니 20여년 후에는 120여개의 항목이 더 추가되었고 이 추가항목에는 전장에서 어떻게 템플러들이 행동해야 하는가에 대한 내용이 들어간다. 숙영 시에, 행군 시에, 전투 시에 템플러는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가, 기병 돌격을 가할때 어떻게 해야 효율적인가, 장군의 지휘기를 어떻게 따르는가 까지 다루게 된다. 템플 기사단은 전투에 임하면 절대 후퇴하지 않는다는 규칙이 있는데, 심지어는 기사단의 깃발이 빼앗기는 일이 발생했을 때도 (중세식으로 볼때 부대가 괴멸한 경우를 말한다) 도주나 해산하는 것이 아니라 근처에 있는 다른 기사단으로 달려가서 합류하여 전투에 계속 임하며, 전장에서 모든 아군의 깃발이 내려졌을때만 후퇴가 용인되었다.<br />
이쯤 되면 근대 기병 교범에 버금가는 내용이므로, 이런 타협하지 않는 전투의지와 규율은 중세 기사단 운용의 모범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실제로 템플 기사단 외에도 비슷한 종교적 군사 기사단들은 템플러의 규정을 비슷하게 채용해서 사용하고 있었으니, 이 지침이 오직 템플 기사단에서만 존재하는 것도 아니었다.<br />
다만 템플기사규정에서는 템플러 기사(기병)에 대해서만 다루고 있고 보병 병과에 대한 전술적 내용이 없으므로 본격 군사서로 보기에는 부족함이 크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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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럽 전략서에서 보병전술을 전혀 고려하지 않았냐면 그것도 아니다. 후대에 성지를 탈환하기 위해 세운 전투계획서 기록에서 보병 전력 역시 충분히 고려했음을 살펴볼 수 있는데, 예를 들어 13~14세기의 베네치아인 마리노 사누도는 성지를 탈환하자는 사명감에 불타는 정치가이자 지도제작자였다. 얼마나 공을 들였는지 성지탈환계획서 즉 전략작전계획을 수립하여 교황과 프랑스 왕(사누도가 보기에 성지 탈환의 사명을 이끌 힘을 지닌 군주)에게 바쳤을 정도. 그의 책 <span style="font-weight: bold;">Liber Secretorum</span>에는 정치적인 면과 역사적인 면에 더불어 교역로와 지도가 포함되었으며, 5만의 병사를 이끌 전투계획까지 제시하고 있었다.<br />
Secreta의 내용을 살펴보자면, 먼저 이집트와 무슬림 세계에 대한 유럽의 교역을 전면 중단/차단해서 싸닥션을 맛깔나게 날린다. 그럼 금속자원과 무기와 목재 노예 등등을 수입 못한 이집트가 <span style="font-style: italic; text-decoration: line-through;">어머 이런 남자 처음이야</span> 아니 십자군 여러번 당했구나. 여튼 타격을 입고 정줄놓 하겠지? 이때 <span style="font-style: italic; text-decoration: line-through;">스페이스마린</span> 십자군 함대를 나일강 삼각주에 딥스트라이크! 동시에 누비아의 기독교 왕국이 치고 올라오고 한창 몽골이 맘루크 이집트 괴롭힐 시기니까 타타르와 손을 잡아 무슬림을 괴롭히고 팔레스타인까지 들고 일어나면 앞뒤로 <span style="text-decoration: line-through; font-style: italic;">더블 페너트레이션</span> 좌우로 흔들어서 <span style="font-style: italic; text-decoration: line-through;">5P 갱뱅</span> 전방 포위! 자원 수송은 해상으로 하는데 북이탈리아부터 저 먼 한자동맹의 해상수송력까지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자원을 하나하나 열거하면서 (그 신뢰성과 운송능력까지) 고려했으며, 마지막은 이집트를 지배하고 인도양으로 기독교 해상세력이 진출하는 것으로 십자군의 화룡점정을 찍을 정도였다. 지도제작자였으므로 가능한 주요 요충지와 요새의 정밀한 지도가 동봉됐음은 물론이다.<br />
이미 십자군은 시들해진 때인지라 사누도의 꿈은 실현되지 않았지만, 정치, 경제, 군사적인 자원을 이정도로 상세하게 거론한 전투계획서가 만들어질수 있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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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누도 이후에도 이런 상세한 전투계획서가 발견된다. Bertrandon de la Brocquière는 15세기의 순례자인데, 부르고뉴의 선량한 필립 공의 총애받는 향사(Esquire)였다. (그러니까 권력의 중심에 가까이 있던 준귀족 계급이다.) 그는 성지에 다녀온 경험을 토대로 하여 오스만의 전술과 풍습, 정치적 상황을 분석한 <span style="font-weight: bold;">Le Voyage d'Outremer</span>를 썼는데, 선량공은 이 책을 오스만 제국의 확장에 대항하기 위한 발칸 십자군 원정(니코폴리스 전투 같은)을 기획하기 위한 의도로 의뢰했던 것이다. 베르트랑은 자신이 여행에서 본 무슬림 군대의 약점을 지적했으며 십자군을 조직하려면 유럽 기독교 국가들의 가장 좋은 점만을 모아야 한다고 역설했는데, 프랑스의 기사와 독일의 십자궁, 그리고 1만명의 영국 장궁병이 필요하다고 썼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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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코폴리스 전투 하니 말인데 군사기술자 <span style="font-weight: bold;">콘라드 카이저</span> 역시 니코폴리스 전투에 참전한 바 있다. 그가 쓴 공성기술에 관한 서적 <span style="font-weight: bold;">Bellifortis</span>도 중세 군사서 중에서 빼놓을 수 없는 책.<br />
콘라드 카이저는 1402년에서 1405년 사이에 벨리포르티스를 저술했는데, Bellifortis는 직역하면 Battle force, 내지는 Strong in battle 정도 된다. 실제 의미는 전략을 뜻하는 것이거나, 전쟁 영웅, 또는 전장에서의 강화 즉 야전축성 정도의 의미에 해당할 것이다.<br />
콘라드 카이저에 대해서 알려진 바가 적기 때문에 이 책과 카이저에 대한 배경을 알기는 어렵다. 다만 몇가지 정보를 이용해 추론해볼 수는 있다.<br />
카이저의 책은 원래 신성로마제국 황제이자 보헤미아 왕인 벤체슬라우스에게 바치기 위해 기획했던것 같은데, 그 벤첼은 1400년 독일 선제후들에 의해 독일 왕의 자리를 폐위당하고 만다. 벤첼의 뒤를 이어 루프레히트 3세가 독일 왕에 오르게 된다. 게다가 벤첼은 1402년에는 지기스문트에게 일시적으로 폐위당하고 유폐까지 당했는데, 1403년 지기스문트가 자신의 헝가리 왕국이 위태롭자 돌아갈때즈음에야 가신의 도움으로 자유를 얻고 보헤미아 왕위를 되찾을 수 있었다. <br />
벤첼이 유폐당한 같은 시기 카이저도 보헤미아의 어느 산골 마을에 유배당해있었다 (1402~1403년). 그리고 유폐된 동안 벨리포르티스의 집필을 시작했으며 벨리포르티스가 완결된 1405년 경에는 이 책을 당시 신성로마제국 황제인 루프레히트 3세에게 바치게 된다.<br />
이러한 팩트들을 연결해서 한번 흥미로운 추론을 해보자면, 카이저는 원래 (선량하지만 무능한) 독일왕 벤첼에게 책을 바치려 했으나, 이리저리 휘둘리는 나약한 독일의 왕권과 그 와중에 휘말린 자신까지 유폐를 당했고, 씁쓸한 감정을 담아서 항의의 뜻 내지는 각성하라는 뜻으로 당시의 힘없던 독일왕 루프레히트 3세에게 바쳤던 것 같다. 벨리포르티스의 마지막에 보면 카이저의 자화상이 나오는데 자신을 죽어가는 사람으로 묘사를 해놓았던점을 볼때 건강도 많이 나빠졌던 모양이고... (실제로 1405년 사망) 다시 말하지만 이 내용은 카이저의 유페 시기와 벤첼의 유폐 시기가 맞물리는 점에 착안한 추론이며 실제로 관계 있는지는 알 수 없다 ㅋㅋ<br />
벨리포르티스는 서양 중세 군사계의 영원한 바이블인 베게티우스의 De Re Militari나, 프론티누스의 Strategemata 같은 고전에서 따온 내용도 많이 있지만, 당시 15세기에서 약간 이전 수준의 군사적 기계적 기술 수준을 보여주고 있다. 기술지표로 보기에는 약간 미묘한데, 고전에서 차용한 부분도 많을 뿐더러 설계도를 제시한 것이 아니라 개념도 정도의 물건이기 때문. 그래도 14세기 후반 정도의 기술수준에 대한 지표로 써도 나쁘지는 않을 것 같다.<br />
트레뷰쳇이나 배터링 램, 성곽 공격용 사다리, 대포와 화약무기, 워 왜건 같은 평범하게 생각할 수 있는 군사적 기계장비부터 시작해서 굉장히 특이한 물건들-바퀴가 붙어서 마차처럼 굴러다니지만 구조는 배처럼 물에 뜨게 되어있어서 물에 띄우고 상판을 펼쳐 다리를 만들 수 있는 이동식 도하교라거나, 잠수복 (15세기에 잠수복!), 화약이나 인화물질을 이용한 트릭, 정조대(정조대의 구조을 기록으로 남긴 것은 카이저의 저술이 최초), 고문 기구, 풍력에 의해 작동하는 승강장치, 노가 아니라 외륜으로 움직이는 배, 심지어는 마법까지 내용에 포함하고 있다. 사실 마법이라고 하지만 별건 아니고, 연금술이나 점성술, 약초학 같은 것도 마술 마법의 영역이므로 마법 취급을 하는 셈이다. 사실 동양의 옛 군사서에서도 점 치는 법이나 날씨가 잘 풀리게 주문 외는 법 같은게 들어있었으니, 서양 군사서라고 점성술이나 수면제 효과를 내는 약초 같은 내용이 들어있지 말란 법은 없다. 약초의 취급이 능숙하게 언급되는 것으로 볼때 콘라드가 의학의 공부를 했을거라고 추측된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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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전쟁을 겪은 노장의 기록도 물론 존재한다. 잔다르크와 함께 싸웠던 장 드 뵈이유(Jean V de Bueil, 1406-1477) 백작이라는 인물이 있다. 백년전쟁 말기에 프랑스 군을 지휘하여 혁혁한 업적을 세워서 <span style="font-style: italic;">le Fléau des Anglais</span>, 영국의 역병, 영국의 재앙? 뭐 그정도로까지 불리던 인물이며 프랑스 대원수의 직위도 지냈을 정도.<br />
그는 말년에 자서전적인 작품을 하나 쓰는데, <span style="font-style: italic; font-weight: bold;">Le Jouvencel</span>(젊은이라는 뜻, c.1466)이라는 이 작품은 오를레앙 공성전을 배경으로 하는 로망, 즉 중세식 소설이었다. 하지만 소설이라고 우습게 보지 말라. <span style="font-style: italic;">Le Jouvencel</span>은 가상의 인물을 내세웠기는 하지만, 자신의 삶 동안에 직접 목격한 전투들의 교훈과 경험을 살려서 쓴 책이다. 그 본인부터가 백년전쟁의 결정적인 전투 중 하나인 오를레앙 포위전(1428–1429)의 성공에 함께한 인물이 아닌가? 더군다나 당시 크로니클러들조차 입이 아플 정도로 기사 중심의, 기사도적인 전투를 찬양하는데 힘을 썼으나 <span style="font-style: italic;">Le Jouvencel</span>은 그런 기사도적인 환상을 깨트리고 현실적인 관점에서 저술하고 있는 독특한 책이다. 때문에 학자들은 이것을 중세 후기의 인물이 그의 경험을 통해 집필한 전략서로 간주하기도 한다. 이 책은 15세기 말에서 16세기 사이에 인쇄본이 여러번 찍히기도 했으므로 꽤 널리 읽혔을 것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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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중세시대에는 백과사전 집필이 흔하다고 썼는데, 로마 말기부터 중세시대 동안에는 고전을 베껴쓰는 일 뿐만 아니라 정말로 백과사전에 가까운 총체적 지식을 전달하는 개론서가 제법 존재했다. 이런 중세식 백과사전 장르를 Speculum literature라고 부른다. 책 제목에 Speculum(라틴어로 '거울')이라는 단어가 포함돼있기 때문에 스페큘럼 장르라고 부르는 것.<br />
그중 하나가 <span style="font-weight: bold;">Konungs skuggsjá</span>인데, 저건 옛 북구(현재의 노르웨이 지방) 말이다. 이 제목을 라틴어로 하면 Speculum regale, 영어로 하면 King's mirror가 되겠다. 왕의 거울은 13세기 중반 쯤에 쓰여진 저자불명의 책인데, 젊은 왕자를 교육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쓰여졌으며 아마 노르웨이 왕 호콘 4세의 아들 마그누스 6세를 위한 작품이었을 것이다.<br />
책의 구성은 부자 간의 대화 형식을 띄고 있다. 아들이 궁금한 점을 질문하면 아버지가 윤리와 형벌, 교역과 경제적 관점, 군사적 전략, 신하와의 관계, 교회와의 관계, 서민 생활, 항해 기법, 기사도적인 행동과 군주·신하로서의 의무, 노르웨이·그랜란드·아이슬란드 지방의 자연환경, 궁정 예법, 심지어는 암살자가 무기를 숨겨오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왕의 앞에서는 망토를 걸쳐서는 안된다 같은 다양하고 실용적인 이야기에 대해 답하는 식으로 되어있다. <br />
책의 전반적 내용은 통치자가 갖추어야 할 다양한 분야를 두루 다루는 개론서이지만, 검술을 단련하는 것을 권하는 내용과 기병이 합당히 갖추어야 하는 무장들, 해전과 공성전, 전쟁에 임했을때의 태도 같은 군사적인 면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있으며, 더군다나 적법한 처벌이거나 전쟁 시가 아닌 이상 사형은 하지 않아야 한다는 내용으로 도덕적인 지도자상을 제시하고, 북구의 기사계급이랄수 있는 hird(housecarls)는 서유럽의 보편적인 기사처럼 기병이자 가신이며 전쟁의 주력 유닛이지만, 기사와는 달리 특정 가문이나 혈통, 사회 계급이나 재산으로 선출해서는 아니된다고 못박아두고 있어서 정치 군사적 지도자인 군주가 갖추어야 할 점을 역설하고 있다. 이러한 점으로 볼때 왕의 거울은 군사서로서 자격이 충분하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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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지역이 전부 강적에게 포위당한 동로마 제국은 로마 제국의 전통을 이어 기강과 훈련, 전략과 보급이 잘 짜여진 고도로 세련된 군사체계를 보유했다. 군사연구 역시 로마의 전통을 이었는데, 비잔틴 군사서는 크세노폰, 아에네아스 탁티쿠스, 아엘리안, 아리안, 오나산드로스 같은 고대 전략가들의 지식을 연구 확장한 것들이 많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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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ckquote>* 마우리키우스 황제의 <span style="font-weight: bold;">Strategikon</span>(6세기 후반). 진짜 저자가 마우리키우스 황제인지, 아니면 단순히 집필을 위탁한 인물이 마우리키우스인지 좀 논의가 있다. 정확한 집필 시기도 약간 불명확하다. 내용은 기병 전술과 대형에 관한 것이 주이지만, 보병 역시 취급하고 있어서 기보합동전술(!)을 언급하고 있다. 공성전, 보급수송, 기습과 매복, 군사 교련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으며 장군이 명심해야 할 격언과 비잔티움 제국이 싸워온 프랑크, 롬바르드, 아바르, 투르크, 슬라브 등 다양한 민족에 대해서 거론하고 있어 민족지 적인 경향도 있다.<br />
* 우르비시우스는 아나스타시우스 1세(5세기 말~6세기 초)를 위해 군사서를 하나 썼는데, 이 책은 소제목이 <span style="font-weight: bold;">Tacticon</span>과 <span style="font-weight: bold;">Epitedeuma</span>로 나뉜다. 탁티콘 부분은 아리안의 Ars Tactica(1세기 초)에서 차용해온 것으로 이미 구식 취급을 받던 팰랭스 보병전술을 개량하는 방법을 다루었고, 에피테데우마는 우르비시우스 본인이 디자인한 대 기마 장애물 방마책(防馬柵)에 대한 내용이다.<br />
* 시리아누스의 책은 원래 한질의 책으로 구성돼있었으나 옛 연구 과정에서 세 부분으로 나뉘는 바람에 일부는 저자 불명의 책으로 여겨졌었다. 근래의 연구는 세 책을 하나로 묶어서 보고 있다. <span style="font-weight: bold;">De Re Strategica</span>는 비잔틴 육상 전략에 대해 넓게 다루고 있고, <span style="font-weight: bold;">Rhetorica Militaris</span> 파트에서는 군사적인 웅변과 담화에 대한 내용을 취급, <span style="font-weight: bold;">Naumachia</span>에서는 해전 전술을 다루고 있다. 옛 연구에서는 이 책이 6세기 경 집필되었다고 보고 있지만, 현재 연구에서는 세 책을 모두 통합해서 볼때 9세기 경의 책이라고 보는게 더 타당하다는 의견이 많다.<br />
* 현제 레오 6세의 <span style="font-weight: bold;">Problemata</span>(9세기 말), <span style="font-weight: bold;">Tactica</span>(9세기 말~10세기 초). 둘 다 마우리키우스의 스트라테기콘의 내용을 차용해 쓰여진 것인데, Problemata는 질답형식으로 재구성해놓았고, Tactica는 마우리키우스의 스트라테기콘에 더해 오나산드로스 같은 고전 역시 차용을 했다. 하지만 아랍과 헝가리인과의 전투 경험을 반영했고 해전에 대한 내용도 있으므로 단순한 고전 재활용은 아니다. 직접 썼을 가능성도 있지만 단순히 후원자로서 이름만 올려놨을 가능성도 있다.<br />
* <span style="font-weight: bold;">Sylloge Tacticorum</span>은 10세기 후반 쯤, 아마 콘스탄티누스 7세 치세에서 편집저작된 책으로 보인다. 내용은 고전에서 차용한 것이 많은데, 용병술과 전투 대형과 전술, 공성전, 전쟁용의 각종 기계장치를 다루고 있다. 하지만 단순히 차용만 한 것이 아니라 옛 모델과 현재 사용되는 것을 비교분석하고 있기 때문에 독자성을 충분히 지니고 있다.<br />
* 콘스탄티누스 7세의 <span style="font-weight: bold;">"제국 군사 원정에 관한 세가지 서적"</span>은 독자적인 군사서가 아니라 비잔틴 황실 의례집인 De Ceremoniis의 부록으로 쓰여진 것이다. De Ceremoniis는 궁정의 각종 의식을 매우 세밀하게 기록하였으며 후대의 황제에 의해 새로 개선개량이 이루어진 바가 있으므로 황실사 연구에서 의미있는 책이다. 이 책(부록)의 집필 시기는 불명확하지만 일단 945년 이후에 쓰여진 것으로 추측된다. 내용은 비잔틴 황제가 군사 출정을 어떻게 준비하고 시행하는가를 총체적으로 다루는데, 현제 레오 6세 시절의 글을 기초로 해서 전개하고 있다. 비잔틴의 테마(군관할구역제)의 지휘체계와 주요 거점에 대한 설명, 케이스 스터디를 통해서 정보 수집과 스파이의 운용, 유언비어를 제압하고 사기를 유지하는 법, 올바른 지휘를 하달하는 것, 신앙심을 갖고 서민에게 구호물자를 하사하라는 내용, 전쟁에 필요한 각종 보급물자의 내용을 거론하고 충분한 보급과 장비를 장만할 것, 주둔지 경비에 대한 것과 병사들에 대한 축복의 의식 등등의 내용이 나온다. 케이스 스터디에서는 콘스탄티누스 대제와 율리우스 카이사르 같은 아주 오래 전 인물을 거론하고 있는데, 책에 사용된 용어 같은걸 보면 정말로 케이스 스터디를 자세하게 했다기보다는 그냥 케이스 스터디에 붙여놓을 이름이 필요해서 이름만 빌려 썼을 가능성이 좀 있다. 이 부록의 중요한 점은 이전까지의 비잔틴 제국에 흔한 방어작전이 아니라 공세적 작전과 지휘체계에 대해 언급하고 있으며, 이 책을 기점으로 이후의 비잔틴 군사서에서 공세 작전에 대해서도 비중있게 취급하게 된다고 보면 될 것이다.<br />
* <span style="font-weight: bold;">De velitatione bellica</span>(970년 경)는 당시 비잔틴 국경선에서 빈번하던 게릴라전에 관한 서적이다. 책의 저자는 니케포루스 2세이거나 그와 가까운 고위 군간부로 추정된다. 7세기 중반 쯤부터 무슬림 확장에 의해 비잔티움 제국은 많은 영토를 잃었지만, 9세기 후반에 가서는 이슬람 세력 내부에서는 분열이 일어나고 동로마제국은 세력을 점차 강화하면서 잦은 충돌이 일어나게 된다. 벨리타티오네는 국경선에서 일어나던 소규모 접전에 대한 책인데, 막상 이 책이 나올때 쯤에는 비잔티움 제국이 확실히 우세를 굳혀가고 있었던지라 별로 쓸모가 없어졌다. 저자도 그 점을 이해하고 있었던지라 "현 시점에서는 의미가 없어졌다, 하지만 장래에 이러한 형태의 전투가 다시 일어날 가능성은 상존하므로 기존의 경험을 기록해두어 후대의 참고가 되도록 한다"고 쓰고 있다. 내용은 감시탑의 운용, 적을 습격해서 흔드는 방책, 상인을 스파이로 이용하는 방책, 보안과 감시, 지형을 이용하는 법, 야간전, 비잔티움 군이 충분한 기동력을 갖출 때까지 적과의 전면전은 회피하라는 지침, 적의 규모와 공격목적에 따른 다양한 대처 시나리오를 제시하는 등 최전선에서 적과 있을 수 있는 정찰전과 저강도전에 대한 내용을 총체적으로 다루고 있다.<br />
* 같은 니케포루스 2세의 <span style="font-weight: bold;">Praecepta Militaria</span>(965년 경)은 10세기 후반 비잔티움 제국의 동방 확장을 배경으로 한 비잔티움 군의 모습을 다루고 있다. 기존의 동로마제국 군사서에서 찾아보기 힘든 내용도 제법 들어있어서 흥미로운데, 본격적인 회전에서는 굳건한 보병진형을 형성해서 일차적으로 전선 구축을 굳히고 카타프락토스 같은 중장기병을 충격군으로 사용해 적을 타격하는 작전을 예시로 든다던가, 기존의 비잔티움 군의 편성인 테마 군단이 아닌 여단급 신편제(taxiarchia)에 대한 내용, 부대 간 적정 간격을 유지하는 법 같은 내용이 들어있다. 또한 야전 주둔지는 어떻게 세우는가, 첩자를 파견해 적진을 정찰하는 법 등 여러가지 실용적인 전술전략 시나리오가 제시되고 있다.<br />
* 바실리우스 2세 시절의 명장 니케포로스 우라노스가 쓴 <span style="font-weight: bold;">Taktika</span>(11세기 초)는 아나산드로스의 글에서부터 레오 6세의 Tactica와 니케포루스 2세의 Praecepta Militaria 등등 이전 시대의 군사서를 편집해서 차용한 것이지만, 니케포로스 우라노스가 겪은 11세기 초의 비잔틴 전투의 경험을 반영해서 쓰여진 부분이 있으므로 별개의 군사서로 취급할 수 있다.<br />
* Hero of Byzantium(몇몇 비잔틴 공성군사서의 저자에 붙여준 필명, 즉 익명)의 <span style="font-weight: bold;">Parangelmata Poliorcetica</span>나 역시 익명 저자의 <span style="font-weight: bold;">De obsidione toleranda</span> 같은 공성전법서(poliorceticon) 계열...<br />
* 케카우메노스의 <span style="font-weight: bold;">Strategikon</span>(11세기)은 군주가 어떻게 대내외의 사건사고와 정치 사회 군사 관계를 처리해야 하는가에 대한 조언서다. 군사적 내용도 다루고 있긴 하나 정치적 맥락의 내용이 더 깊다.</blockquote><br />
이러한 책들은 대부분 현역 장군이나 황제가 썼거나, 황제를 위해 바쳐진 전략서들이고 고전 군사서와 이전 시대의 군사서를 기반으로 정리 및 개선한 것들이 많다. 그만큼 비잔티움 제국에서 군사학이 깊이 꾸준히 연구되는 학문이었음을 유추할 수 있겠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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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6세기 이탈리아의 외교관인 카스틸리오네의 "<span style="font-weight: bold;">궁정인(Il Cortegiano</span>, 1528년)"은 가상의 궁정인들을 내세워 그들의 담화를 통해 르네상스 궁정의 삶과 자세를 언급하고 있는 서적이다. 이야기의 배경은 1507년 우르비노 공작 궁정인데, 실제로 1507년 카스틸리오네 본인이 우리브노 공작의 궁정에서 활동했던 바가 있다. 이 책에서 궁정인은 냉정한 마음과 맑고 깨끗하며 우아한 언행, 올바른 몸가짐을 보여야 하며, 동시에 전사혼을 지니고, 체육에도 능해야 하고, 인문학·고전·예술에 능통해야 한다고 평했다... 무슨 지상최강의 집사 뽑는듯? ㅡ,.ㅡ;; 뭐 반쯤 소설이긴 하지만 궁정인의 모범은 이래야 한다라는 평가이기도 하다. 내용이 진행되는 4일의 시간 동안 궁정인들은 우르비노 공작 궁정에서 어떤 것이 완벽한 신사인가를 설명하면서 고결함과 유머, 여성과 사랑의 네가지 주제를 놓고 토론을 벌인다.<br />
현대에 와서는 르네상스 시대의 궁정의 모습을 살피는 사료로 손꼽히고 있지만, 외교관의 처세술을 언급하는 정치계의 참고사료라고 볼 수도 있겠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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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로 마키아벨리의 <span style="font-weight: bold;">전략론(Dell'arte della guerra)</span>. 1519~1520년 동안 집필되고 다음해 출간. 마키아벨리는 르네상스 시대의 정치사상가이며 군주론의 저자로 잘 알려져있는 인물이다. 전략론은 (아마 마키아벨리 본인을 상징하는) 파브리지오라는 가상의 인물을 내세워서 그가 지식과 지혜를 자랑하면서 로마 군단식 전략을 핥핥핥 핥아주면 주변에서 멍청하게 듣고 있던 엑스트라들이 우왕 님 좀 짱인듯 하고 치켜세우는 <span style="text-decoration: line-through; font-style: italic;">전형적인 대리만족 양판소</span> 소설의 형식을 빌린 소크라테스 문답식 작품이다. 뭐 내용도 그 비판도 잘 알려져있으니 생략하고 한가지만 이야기하자면...<br />
마키아벨리는 전략론에서는 고전 로마 전술을 크게 찬양해서 방패도검병을 치켜세우고 기병과 총병은 과소평가했다. 혹시 군사사에 관심을 가진 이라면, 군을 지휘해본 경험도 없는 마키아벨리가 무슨 똥배짱으로 전략론을 집필했는지 의아한 경험 없으신가? 게다가 시대에 걸맞지 않는 한물간 전술 - 로마 군단 식의 군대를 주장했다는 점도 이상하지 않았는가? 당연하다. 마키아벨리는 De Re Militari를 보고 베꼈으니까 (...) 로마식을 주장할 수 밖에. 르네상스 군대에 로마식을 곧이 곧대로 베껴쓰자는 소리를 했으니 막징인 것이다. 그렇다고 De Re Militari가 막장이라는 것은 아니고. 고서를 읽을때는 시대를 감안하고 읽는 안목이 필요하다. De Re Militari를 읽고도 멀쩡하게 좋은 전략을 세운 지도자들이 많으니, 단지 곧이 곧대로 베끼는... 뭐 좋게 말해서 베게티우스에게 심한 영향을 받은 마키아벨리가 <span style="text-decoration: line-through; font-style: italic;">병신</span> 이상한 케이스라는 점을 이해하자.<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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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하마와 기마를 포함한 단독전투의 기술, 전장에서 사용하는 무장에 대해 상세하게 다루고 있는 수많은 중세/르네상스 시대의 검술서는... 생략하자. 내 주 분야긴 하지만 주 분야다보니 너무 종류가 많아서... ㅡ,.ㅡ;; 중세 유럽의 단독전투(한손검, 양손검, 검과 방패, 창술, 폴암, 단검, 레슬링, 기마전투, 갑주 착용하고 전투, 기타등등...) 기술이 꽃피는 중세 후기/르네상스 초기의 책은 상당히 많은데, I.33에서부터 피에트로 몬티까지 모두 언급하기란 지난한 일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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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찬가지로 중세의 전장에서 직접 지켜보면서 쓰여진 수많은 크로니클 종류도 너무 많아서 생략한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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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도면 대충 유명한 중세 군사서를 수박겉핥기로나마 짚어본 것 같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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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nt style="font-weight: bold;" size="2">참고자료</font><br />
베게티우스의 De Re Militari<br />
<a target="_blank" href="http://en.wikipedia.org/wiki/De_Re_Militari">http://en.wikipedia.org/wiki/De_Re_Militari</a><br />
<a target="_blank" href="http://en.wikipedia.org/wiki/Flavius_Vegetius_Renatus">http://en.wikipedia.org/wiki/Flavius_Vegetius_Renatus</a><br />
템플러 규정<br />
<a target="_blank" href="http://www.the-orb.net/encyclop/religion/monastic/t_rule.html">http://www.the-orb.net/encyclop/religion/monastic/t_rule.html</a><br />
<a target="_blank" href="http://en.wikipedia.org/wiki/Knights_Templar">http://en.wikipedia.org/wiki/Knights_Templar</a><br />
마리노 사누도<br />
<a target="_blank" href="http://en.wikipedia.org/wiki/Marino_Sanuto_the_Elder">http://en.wikipedia.org/wiki/Marino_Sanuto_the_Elder</a><br />
베르트랑<br />
<a href="http://en.wikipedia.org/wiki/Bertrandon_de_la_Broqui%C3%83%C2%A8re">http://en.wikipedia.org/wiki/Bertrandon_de_la_Broquière</a><br />
콘라드 카이저의 Bellifortis<br />
<a target="_blank" href="http://en.wikipedia.org/wiki/Bellifortis">http://en.wikipedia.org/wiki/Bellifortis</a><br />
장 드 뵈이유의 Le Jouvencel<br />
<a target="_blank" href="http://en.wikipedia.org/wiki/Le_Jouvencel">http://en.wikipedia.org/wiki/Le_Jouvencel</a><br />
왕의 거울<br />
<a href="http://en.wikipedia.org/wiki/Konungs_skuggsj%C3%83%C2%A1">http://en.wikipedia.org/wiki/Konungs_skuggsjá</a><br />
비잔티움 제국의 군사서들<br />
<a target="_blank" href="http://en.wikipedia.org/wiki/Byzantine_military_manuals">http://en.wikipedia.org/wiki/Byzantine_military_manuals</a><br />
궁정인<br />
<a target="_blank" href="http://en.wikipedia.org/wiki/The_Book_of_the_Courtier">http://en.wikipedia.org/wiki/The_Book_of_the_Courtier</a><br />
마키아벨리의 전략론<br />
<a href="http://en.wikipedia.org/wiki/The_Art_of_War_%28Machiavelli%29">http://en.wikipedia.org/wiki/The_Art_of_War_(Machiavelli)</a><br />
<br/><br/>tag : <a href="/tag/군사서" rel="tag">군사서</a>			 ]]> 
		</description>
		<category>五悳</category>
		<category>군사서</category>

		<comments>http://odukhu.egloos.com/2550058#comments</comments>
		<pubDate>Thu, 08 Oct 2009 10:26:28 GMT</pubDate>
		<dc:creator>백돼지</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커팅 데모, 수차 그라인더, 취한 상태로 대련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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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
			<![CDATA[ 
  <a title="" href="http://www.youtube.com/watch?v=yikiHB6RSNY" target="_blank">http://www.youtube.com/watch?v=yikiHB6RSNY</a><br />
알비온제 장검 커팅 데모. 금발보단 흑발 아저씨가 확실히 잘 베네여. 앞부분의 스패던이 뒷부분 워소드보다 잘베이는듯 워소드는 단면 두께가 좀 더 두꺼워서인지 벨때 저항감이 좀 있는듯 합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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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title="" href="http://www.youtube.com/watch?v=96ED4QWSbgI" target="_blank">http://www.youtube.com/watch?v=96ED4QWSbgI</a><br />
중세식의 수차로 돌리는 그라인더. 실제로 중세때부터 도검을 만들어오던 장소인데, 벨트랑 그라인드스톤만 현대의 물건을 끼웠다고 합니다. 중세때는 (조수나 장인이) 발로 돌리거나 레버를 돌리거나 하는 식으로 그라인더를 돌리기도 쓰기도 했지만, 편하게 지속적으로 쓰는 경우라면 대개 수차를 동력으로 사용했습니다. 때문에 공방은, 최소한 그라인드 작업실은 흐르는 물 근처에 장만하는게 명당이었져<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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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title="" href="http://www.youtube.com/watch?v=RtzebWQ_iGo" target="_blank">http://www.youtube.com/watch?v=RtzebWQ_iGo</a><br />
<a title="" href="http://www.youtube.com/watch?v=BnJFAy4RelI" target="_blank">http://www.youtube.com/watch?v=BnJFAy4RelI</a><br />
조지 실버의 Paradoxes of Defence에 보면<br />
"고결하고 힘있는 나라인 영국의 사람들은 너무 착해서 (정말? ㅡ,.ㅡ;;) 외국인을 혼쾌히 맞아주는 경향이 있는데, 외국인 검술선생한테 검술 배우기 전에 먼저 그들의 실력을 테스트해봐야 하지 않겠슴? 내가 외국에 가서 검술을 가르치더라도 같은 시험에 응할 의향이 있다능, 외쿡인이라서 차별하는거 아님. 여튼 테스트는 외국인 너님아가 가르치고자 하는 무기로 시합을 하는데, 영국 최고의 검술선생 세명과 세판, 검술은 익힌바 없지만 용맹대담한 사람 세사람과 세판, 그리고 싸우겠다는 의사를 가진 반쯤 취한(만취상태가 아닌) 세사람하고 세판 이렇게 붙어서 이기믄 합격이고 지면 너 씨발롬아 사기꾼 껒어 ㅇㅇ"<br />
이라고 <strike>씹는</strike>제안하는 내용이 나옵니다. 당시 이탈리아 등에서 와서 실력 떨어지는 검술을 가르친다고 깝치는 외국인 <strike>노동자</strike>마스터들에 대한 불만이 덕지덕지 묻어나네효<br />
여튼 실버가 제안한 그 취한 사람하고의 싸움을 한번 재현해보자는 의도로 잉글랜드식 발리와인(맥주의 일종)에 반쯤 취한 상태로 대련을 해봤답니다 ㅋㅋ<br/><br/>tag : <a href="/tag/동영상" rel="tag">동영상</a>,&nbsp;<a href="/tag/GeorgeSilver" rel="tag">GeorgeSilver</a>			 ]]> 
		</description>
		<category>五悳</category>
		<category>동영상</category>
		<category>GeorgeSilver</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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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ue, 29 Sep 2009 10:06:57 GMT</pubDate>
		<dc:creator>백돼지</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서양 검술의 역수 쥐기 ]]> </title>
		<link>http://odukhu.egloos.com/2497200</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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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
			<![CDATA[ 
  영화나 애니 같은데서는 역수검술이 종종 나옵니다. 자토이치 검술? 닌자 검술? 뭐 그딴거...<br />
근데 그런 서브컬쳐에서 등장하는 역수로만 펼치는 검술하고, 실제 검술의 역수쥐기의 테크닉은 구분을 해야겠져. 역수쥐기 테크닉, 즉 정규의 검술 속에 역수로 쥐고 쓰는 기법이 존재하는 경우는 동서양의 검술에서 두루 찾아볼 수 있지만, 역수검술 즉 역수의 이점만을 노리고 처음부터 끝까지 역수로만 쥐고 휘휘 젓는다는건 무슨 마녀가 국끓이면서 휘젓는 것도 아니구 (<a title="" href="http://images.google.co.kr/images?q=witch%20pot" target="_blank">이런거?</a> ㅡ,.ㅡ;;) 아무래도 역사적 근거로 찾아보긴 어렵고 서브컬쳐나 판타지의 망상에 가깝네여.<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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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 검술에서도 역수쥐기의 기법이 있습니다. 애초에 론델 단검 같은 경우에는 메인 기법이 역수쥐기로 사용하는 것이죠. <br />
<a title="" href="http://www.thearma.org/Manuals/60.jpg" target="_blank">http://www.thearma.org/Manuals/60.jpg</a><br />
<a title="" href="http://www.thearma.org/Manuals/63.jpg" target="_blank">http://www.thearma.org/Manuals/63.jpg</a><br />
코덱스 발러슈타인의 단검. 론델 단검처럼 내려찍기 위주라면 역수쥐기가 오히려 자연스럽죠. 역수는 훅처럼 걸어서 당길수도 있고, 단검 같은 작은 걸로 큰 무기를 방어할때도 역수쥐기가 힘있게 막을 수 있습니다. 지렛대나 막대기처럼 써서 꺾고 제압하는데도 쓰고, 경우에 따라 상대의 무기를 뺏았을때 역수쥐기가 나오기도 하구, 여튼 단검의 역수쥐기는 레슬링과 세트로 한 시대를 풍미할만큼 널리 수련된 기법입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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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검을 역수로 쥐는 경우는 상대적으로 좀 비중이 작습니다. 아무래도 정수로 쥐는 것하고 비교하면 단점이 너무 크져. 공격선이 뻔해지고, 간격은 좁아지고, 손목 사용이 제한돼서 상대의 칼을 받아서 흘리거나 제어하는 장검술의 기법을 쓰기 힘들고, 엣지 사용도 제한되는 ㅡ.,ㅡ;;<br />
그래도 아예 쓸모없는 테크닉은 아닙니다. 테크닉은 각자의 용도가 있는 법, 있는 경우를 한번 훝어보자면<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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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수 방어<br />
<a title="" href="http://www.thehaca.com/Manuals/Gladiatoria/5.jpg" target="_blank">http://www.thehaca.com/Manuals/Gladiatoria/5.jpg</a><br />
Kraków판 글라디아토리아 두번째 테크닉, 왼손으로 역수로 검을 쥐어서 상대의 창을 막아내며 치고 들어가기.<br />
서양검술은 검이 기본, 검술의 기본 원리가 다른 무기에도 통용됩니다. 검을 역수로 세워서 방어하는 기법은 단검의 역수방어나 창을 세워서 하는 것과 동일하며 충분히 의미있는 방어기법으로 쓸 수 있습니다. 검이나 단검은 들고 하지만 창이나 봉은 창대를 바닥에 대고 세운다는 정도의 차이죠. 창의 세워막기는 독일식에도 있고 피오레의 것에서도 등장합니다.<br />
<a title="" href="http://www.thearma.org/Manuals/Gladiatoria/12.jpg" target="_blank">http://www.thearma.org/Manuals/Gladiatoria/12.jpg</a><br />
<a title="" href="http://pds16.egloos.com/pds/200909/25/82/e0069582_4abbea7c268ca.jpg" target="_blank">Fiore staff guard</a><br />
<a title="" href="http://pds16.egloos.com/pds/200909/25/82/e0069582_4abbeade1757a.jpg" target="_blank">Fiore dagger guard</a><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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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수 투척<br />
<a title="" href="http://www.thehaca.com/Manuals/Gladiatoria/7.jpg" target="_blank">http://www.thehaca.com/Manuals/Gladiatoria/7.jpg</a><br />
글라디아토리아 네번째 테크닉, 상대가 창으로 찔러오는 경우 왼팔로 창대를 쳐서 궤도를 흘린다음 왼쪽 겨드랑이로 끼고 오른손의 검을 역수로 쥐고 던지기<br />
칼던지기는 무기를 버리는 바보짓 같지만, 의외성을 노리고 해볼만 합니다. 무기가 없어도 레슬링은 할 수 있거든요. 특히나 갑옷을 입었을 때라면.<br />
<a title="" href="http://pds17.egloos.com/pds/200909/25/82/e0069582_4abbeb2762827.jpg" target="_blank">Fiore sword throw</a><br />
피오레에도 역시 창 던지기와 검 던지기가 나오는데, 피오레의 검 투척은 그립을 잡는게 아니라 검지나 중지를 크로스가드에 걸고있는, 완전한 투척 자세입니다. 하지만 글라디아토리아에서는 손매무새가 그립을 쥐고 있어서 역수 찌르기나 투창 투척 자세와 비슷하지요. 그래서 간격 밖이라면 투척이겠지만, 간격 안에서라면 역수찌르기도 하지 않을까... 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만 원서에서는 그냥 던진다고만 표현돼있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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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수찌르기는 한손으로만 할 수 있는건 아닙니다. 양손으로 역수쥐기로 내리찍는 예가 있는데, 먼저 모트슐랔의 페인트를 예로 들 수 있겠군요.<br />
<a title="" href="http://www.kb.dk/da/nb/materialer/haandskrifter/HA/e-mss/thalhofer/thott-2_290.html" target="_blank">http://www.kb.dk/da/nb/materialer/haandskrifter/HA/e-mss/thalhofer/thott-2_290.html</a><br />
탈호퍼 Thott 1459년판입니다. 잠깐 기다리면 떠요. 좌측 하단에서 page 아래의 입력창에 181을 써넣고 엔터해보세요. 그러면 좌우로 두장짜리가 나올텐데, 우측의 그림이 181페이지. 모트슐랔 할 것처럼 훼이크 쓰다가 내리찍기가 나옵니다. 양 손의 방향에 주목하시라. <br />
mortschlag은 칼을 완전히 거꾸로 쥐고, 두 손으로 검신을 잡고 폴액스, 메이스처럼 휘둘러서 크로스가드나 폼멜로 타격하는 기술이죠. 보통 모트슐랔이 오버하우 라인으로 많이 오다보니 상대는 반사적으로 칼을 들어올려서 막으려 드는데, 이때 잽싸게 내리찍는 식으로 페인트를 씁니다.<br />
<a title="" href="http://daten.digitale-sammlungen.de/~db/0002/bsb00020451/images/index.html?id=00020451&seite=81" target="_blank">http://daten.digitale-sammlungen.de/~db/0002/bsb00020451/images/index.html?id=00020451&seite=81</a><br />
탈호퍼 Cod.icon. 394 1467년판의, 역시 같은 역수 내리찍기.<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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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title="" href="http://www.thearma.org/Manuals/CodexWallerstein/14.jpg" target="_blank">http://www.thearma.org/Manuals/CodexWallerstein/14.jpg</a><br />
이건 발러슈타인의 오른손은 정상으로 쥐고 왼손을 역수로 쥐는 기법인데, 높은 폼멜링이나 레버리지를 주는 기법에 비슷하지 싶네요.<br />
마이어의 Ubergreiffen 테크닉도 이거 비슷한 느낌인데, 오른손의 손가락은 크로스가드 너머를 쥐는데 엄지는 그립 쪽에 남아있는 상태로 상대의 좌상단 오프닝을 칩니다. 그럼 상대가 막겠죠? 그때 폼멜 쪽을 쥔 왼손을 높이 밀어올려서 레버리지를 주어 변화를 줘서 상대의 칼의 너머나 아래로 칩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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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손만 역수쥐기... 라기보다는 흔히 창을 쥘때 양 손의 엄지가 모두 적을 향하게(overhand grip) 쥐는 방식과 엄지가 서로 마주보게(underhand grip) 쥐는 방식이 있죠. 총검술이나 긴 창과 같이 내밀은 한쪽을 주로 사용하는 경우에는 오버핸드 그립을 쓰고 짧은 창이나 폴액스, 쿼터스테프는 양쪽 끝을 동일하게 사용하기 때문에 언더핸드 그립을 많이 씁니다. 그래서 창이나 폴암을 쥔 상대를 보면, 어떻게 그립을 쥐는가로 어떤 테크닉을 주류로 사용하는지를 대충 알 수 있습니다. 하프소딩 테크닉도 언더핸드 그립으로 쥐는 경우가 많은 것이 이런 이유. 뭐 필요에 따라 그때그때 그립을 바꾸는건 당연하니까 고정된건 아니구요, 오버핸드 그립이라도 버트 못쓰는거 아니구요 걍 그렇다는 얘기. 여튼 언더핸드 그립으로 쥐고 찌르기도 하고 칼끝으로 휘젓고 제끼기도 하고 하는데 이게 어떻게 보면 역수쥐기와 비슷하게 쓰인다고 할 수도 있...을라나?<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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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튼 그렇슴다.<br/><br/>tag : <a href="/tag/technique" rel="tag">technique</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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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五悳</category>
		<category>technique</category>

		<comments>http://odukhu.egloos.com/2497200#comments</comments>
		<pubDate>Thu, 24 Sep 2009 22:05:51 GMT</pubDate>
		<dc:creator>백돼지</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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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앵글로색슨족의 보물이 스태퍼드셔에서 발견되다 ]]> </title>
		<link>http://odukhu.egloos.com/2497197</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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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영국 중부의 스태퍼드셔 주 개인 농장지에서 앵글로색슨 시대의 보물이 발견되었습니다. 발견자는 Terry Herbert라는 금속탐지기로 보물 찾아다니는 사람인데 취미인지 직업인지 모르겠군요. 농장을 운영하는 친구에게 허락을 받은 뒤 조수를 데리고 작업을 하다가 2009년 7월 경 보물을 최초로 발견했다고 합니다. 영국에는 <a title="" href="http://en.wikipedia.org/wiki/Treasure_Act_1996" target="_blank">1996년 보물 조례</a>가 있어서 발견된 고대 유물에 대해서 법령으로 취급하고 있으며 영국 정부는 <a title="" href="http://en.wikipedia.org/wiki/Portable_Antiquities_Scheme" target="_blank">Portable Antiquities Scheme</a>라는 민간 자원봉사자들에 의한 유물 발굴 프로그램을 통해서 유물의 발견과 취급을 관리 및 장려하고 있습니다. 대개 금속탐지기 들고 보물찾기 취미를 가진 민간인들이 참여하고 있죠.<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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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의 형상으로 보아서는 대략 7세기 경으로 추정하고 있는데, 땅속에 묻히게 된 시기에 대해서는 아직 의견이 분분합니다. 전체 양은 1500여점이며 거의 대부분이 금 제품이고 은제가 약간 섞여있습니다. 금의 무게만 해도 5kg, 은의 무게는 1.3kg에 달하며 보석으로 장식되어있으며, 비슷한 시기의 유물인 서튼 후에서 출토된 1.66 kg의 귀금속에 비해도 어마어마한 양입니다. 앵글로색슨족 시대의 보물 발견 중에서는 최대량이네요.<br />
도검갑주의 취미를 가진 이로서 더욱 흥미로운 것은, 보물의 대부분이 도검이나 방어구의 장식으로 만들어진 것들이라는 점입니다. 검의 크로스가드나 힐트 피팅, 방패의 보스, 투구의 장식 등등. 무기나 방어구 등에 관련없는 보물은 몇 안되는데, 그중에 색슨족이 사용하던 성서의 라틴어 구절을 새긴, 금으로 만든 띠 모양의 바인딩? 장식품과 금십자가도 존재합니다. 이 금십자가는 사정없이 찌그러진 채로 발견됐기 때문에, 아마 기독교도가 아닌 이교도가 그냥 금의 가치만 보고 대충 우그러트려서 쌓아놓은게 아닌가, 또는 기독교도라 할지라도 다른데서 약탈해온게 아닌가 추측케 합니다.<br />
발견지의 위치로 볼때 앵글로색슨 시대의 7왕국 중 머시아(Mercia) 지방에 해당할 것입니다. 당시는 부족과 부족이 싸우고 기독교화를 이루어가는 시기라 기독교와 이교도가 싸우는 매우 불안한 전란의 시대였죠. 보물의 가치도 놀랍지만 이런 보물이 모여있게 된 배경도 놀라운 일화가 있을듯 해서 역사학자와 고고학자들을 놀라게 하고 있습니다. 어쨌든 앵글로색슨 시대의 아름다운 세공품들이라서 역사적으로 가치가 높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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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 발견자는 농장주와 PAS의 연락 관료에게 연락을 취했고 스태포드셔 주 의회 산하의 전문가를 통해 발굴 및 검사되었습니다. 조사관은 어제 일자로 (2009년 9월 24일) 검사 평가를 시작했는데, 역사적 유물임이 확인되면 보물은 원칙적으로 왕실의 것이 되며, 보물 평가 위원회에서 시장가격을 매긴 후 박물관들은 이 보물을 구매할 기회를 얻습니다. 구매한 금액은 토지소유주와 발견자가 나눠갖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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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보물은 검사와 가치평가가 끝날때까지 버밍엄 박물관에서 보관중이며 9월 25일부터 10월 13일까지 일부가 전시할거라고 합니다.<br />
아래 링크의 스태퍼드셔 보물 홈페이지나 플릭커 링크에서 보물의 사진과 목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따끈따끈한 보물 한번 감상해보시죠ㅋ<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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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굴 동영상: <a title="" href="http://www.flickr.com/photos/finds/3950826604/" target="_blank">http://www.flickr.com/photos/finds/3950826604/</a><br />
발굴품의 사진: <a title="" href="http://www.flickr.com/photos/finds/" target="_blank">http://www.flickr.com/photos/finds/</a><br />
스태퍼드셔 보물 홈페이지: <a title="" href="http://www.staffordshirehoard.org.uk/" target="_blank">http://www.staffordshirehoard.org.uk/</a><br />
외신보도: <a title="" href="http://news.bbc.co.uk/2/hi/uk_news/england/staffordshire/8272058.stm" target="_blank">http://news.bbc.co.uk/2/hi/uk_news/england/staffordshire/8272058.stm</a><br/><br/>tag : <a href="/tag/유물" rel="tag">유물</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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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五悳</category>
		<category>유물</category>

		<comments>http://odukhu.egloos.com/2497197#comments</comments>
		<pubDate>Thu, 24 Sep 2009 21:45:07 GMT</pubDate>
		<dc:creator>백돼지</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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