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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엉겅퀴나무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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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지지자 부호지자 호지자 부낙지자  나를 시기하고 질투하고 부끄럽게 만드는.</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Sat, 24 Jan 2009 13:40:20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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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엉겅퀴나무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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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지지자 부호지자 호지자 부낙지자  나를 시기하고 질투하고 부끄럽게 만드는.</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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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잣대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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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지금은 가슴이 아프다.<br><br>연단에 처음오른 애송이 사회자의 심장마냥 두근거린다.<br><br>내 결정을 못마땅해 한다는 것보다 마주대할 때마다 보이는 이중성이 나를&nbsp;짖누른다.<br><br>대학교를 가는 것을 꺼릴 때는 아무 곳이나,&nbsp;어느 과든간에 일단 졸업장이 먼저라고 하면서 <br><br>어째서 자격증과 상관이 없는 곳을 간다고 하니 뭐 먹고 살거냐고 묻는 것일까.<br><br>지금 가지고 있는 자격증을 보면서도 자겨증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는 걸까.<br><br>이거, 별거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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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네가지 없는 인생살이</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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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at, 24 Jan 2009 13:40:20 GMT</pubDate>
		<dc:creator>깡깡다리여우</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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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CDATA[ 시작하며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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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p>이곳은 몰락한 영웅.<br><br>눈길을 두고 싶지 않은 어른들.<br><br>부끄러운 나의 모습.<br><br>영웅이었으되 지금은 그 흔적만이 남아있는 이들을 위한 곳입니다.<br><br>조금도 자랑스럽지 않고, 영광된 과거와 그들을 칭송하는 뭇 사람들의 소리는 그들을 더더욱이 초라하게만 합니다.<br><br>고개숙인 사람의 등을 보고 싶지 않으시다면, 동정 할 수록 더더욱 부끄러워지는 모습을 보고 싶지 않으시다면<br><br>조용히 뒤돌아 나가시기를 바랍니다.<br><br>다시 한번 말하건대, 이곳은 화려했을 과거를 더듬는 곳이 아닙니다.<br><br>화려한 과거를 뒤로하고 초라한 현재를 말하는 곳.<br><br>조용히 지난시간과 지금 이 순간을 비추것에&nbsp;열심인 곳입니다.</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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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ments>http://nyxzzang.egloos.com/4733690#comments</comments>
		<pubDate>Sun, 16 Nov 2008 07:06:29 GMT</pubDate>
		<dc:creator>깡깡다리여우</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돌아보기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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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
			<![CDATA[ 
  <p>오랜만에 블로그에 들어왔다.<br><br>분명히 내가 느낀 것들이고 내가 끄적인 것들임에도 불구하고 낯설게 느껴졌다.<br><br>호오하는 기분으로 훑어 보다가도 이것이 정말 나의 것인가 하는 생각을 했다.<br><br>또 모른다.<br><br>몇달, 몇년 후에 이 글을 읽으면서 이것이 내가 생각했던 그것이었나 하고 반문할지도.</p>			 ]]> 
		</description>
		<category>떠벌이</category>

		<comments>http://nyxzzang.egloos.com/4733650#comments</comments>
		<pubDate>Sun, 16 Nov 2008 06:41:59 GMT</pubDate>
		<dc:creator>깡깡다리여우</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민속촌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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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
			<![CDATA[ 
  5월 11일. 석가탄신일을 낀 &nbsp;황금같은 연휴. 둘째날<br>친구들과 민속촌에 다녀왔습니다.<br>한 네시간동안 죽자고 돌아다니니 다리가 아프네요.<br>입장료에 비해 관리하는 사람이 적고 민속촌 의 상태로 별로였지만 <br>접하기 어려운 옛 집들을 보는 것은 값진 경험이었습니다.<br>이런 점에서 특히 수도권에서 활발히 일어나는 헌건물 헐고 새건물 세우기는<br>안타까움을 넘어서 어이가 없기도 합니다.<br>그러고 보니 민속촌에 들어가는길에서 바라본 풍경은 아파트 전설 중...<br>조선시대의 건축물을 전시해놓은 곳 바로 옆에서 산을 퍼내고<br>헌 건물을 헐고 아파트를 세우고 있으니 이도 참 아이러니네요.<br>몇십년 뒤엔 근현대의 건축물을 전시해놓은 곳이 생길지도 모르겠습니다.<br><br>아무튼, 결론.<br>즐거웠다.<br>결론둘.<br>낸 돈에 비해 관리가 엉망이다. 제대로 된 설명도. 표지도 없다. 효자문의 붉은 칠이 지워지고 단청이 바래었는데 손을 본 흔적이 없다. 외국인에게 제대로 설명해 줄 이가 없다. 그들에 대한 배려도 없다. 하기사 한국사람에 대한 배려도 없어보이니.<br>결론셋.<br>중간중간 쉼터가 있었으면 좋겠다. 줄기차게 보는 것 외엔 할 일이 없다.<br>결론넷.<br>삼성은 용인 땅에 뿌리를 내렸나? 어딜가나 삼성이니 그대, 거대 기업이 맞군요.<!--"<-->			 ]]> 
		</description>
		<category>떠벌이</category>

		<comments>http://nyxzzang.egloos.com/4400895#comments</comments>
		<pubDate>Tue, 03 Jun 2008 14:17:35 GMT</pubDate>
		<dc:creator>깡깡다리여우</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맛있는 전라도 음식들.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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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
			<![CDATA[ 
  다들 알고 있는 사실 하나.<br>전라도 음식은 맛이있다. 전라도 사람은 음식을 잘 한다.(맛있게 한다.) 이다.<br><br>글쎄, 정말로?<br><br>잠시 내 입맛의 지역적인 특성을 설명을 하자면(내가 써놓고도 웃기다.)<br>나는 충청북도와 서울을 오가며 살았고 어머니는 서울 태생, 어린 시절을 함께 산 할머니는 대전 태생으로 두 분다 굉장한 요리 솜씨를 자랑하셨다.<br>고등학교 졸업 후 대학은 전라도에서 나왔고 현재는 경기도에 있다.&nbsp;직장에서는 이상하게도 경상도 분들이 대다수라 종종 경상도에서 배달 온 음식이나 경상도 식 음식을 먹곤한다.&nbsp;<br>대학 다닐 때는 혼자 살았지만, 나는 음식 타박이 심해서 안내키면 굶어 버린다.(나도 내가 과하다는 것 안다. 그만 쳐다 봐라.)<br><br>본론으로 돌아가서<br>나는 전라도 음식이 싫다. 솔직히 경상도 음식이 맛 없다는 것도 이해가 잘 안된다.<br>경상도는 경상도 나름의 풍미가 있다. 전라도에는 전라도 나름의 풍미가 있고.<br>단지 지역으로 나누어서 맛이 있다 없다는 글쎄, 동의하기가 어렵다.<br><br>전라도 음식은 화려하고 가지 수가 많다. 한 상 가득해 보이고 양념이 알록 달록, 간도 달면 달고 새콤하면 새콤한게 확실하다. 해산물이 많이 쓰인다.(특히 국에)<br>경상도는 맵고 짜다. 다른 지역에서 흔히 보기 힘든 반찬도 많다 (예를들어 콩잎절임. 난 이거 싫다.) 반찬도 양념으로 무친게 아니라 양념에 뭍혀있는 반찬을 뒤적여 찾을 때가 훨씬 많다.(전라도도 얌념을 많이 쓰지만 거기는 양이 많은게 아니라 종류가 많고 보기좋게 쓴다.) 액젓을 많이 쓴다. 전라도에서 해산물을 국이나 찬거리등 조리해서 먹는 다면 경상도는 별다른 조리나 첨가물 없이 먹는다는 느낌이 강하다. 솔직히 구색 맞춰 상차린다는 느낌이 없다.&nbsp;저걸 어떻게 먹는데 하는 생각이 들때도 있다.(나름 특색있는 음식이다.) 장담하건데, 비빔밥은 경상도 유래다.<br>충청북도는 단연 담백, 구수한 맛이다. 반찬이 주전부리 같다는 느낌이 들 때가 많다.<br>서울과 경기도는 여러 곳에서 올라온 음식 가게들이 그 위용을 뽐내고 있지만 무미건조하다. <br>밍숭맹숭? 그래&nbsp;얌전하다는 말이 딱이다.<br>강원도는... 글쎄, 김치가 맛있다는 것 외에는 잘 모르겠다.<br><br>나는 충청도 음식이 좋다. 환장하게 좋다. 전라도 음식? 일년에 두어번 이틀을 전라도에서 종일 놀고 오지만 먹을 때는 어느 정도 포기하고 음식점에 들어간다. 나는 오히려 경상도가 맛이있었다. 눈은 즐겁지가 않지만.<br><br>결국은 나 다르고 너도 다른 거다. 그냥, 입맛, 그런거다.<br><br>덧. 그럼에도 전라도 음식이 유명한 것은 화려함, 때깔, 서울 사람들 입맛에 맞기 때문이 아닐까?&nbsp;			 ]]> 
		</description>
		<category>떠벌이</category>

		<comments>http://nyxzzang.egloos.com/4138315#comments</comments>
		<pubDate>Wed, 06 Feb 2008 12:45:45 GMT</pubDate>
		<dc:creator>깡깡다리여우</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하 많은 인생사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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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
			<![CDATA[ 
  살다 보면 이런일 저런일도 겪고, 이런게 인생이라는 건가 하는 깨달음을 가지는 순간들이 있다.(그렇다고들 하더라)<br><br>사람들 대부분은 그런 생각을 한다.<br>(물론 경지에 다다른다거나 득도 하는 경우는 적다. 아, 아는 거랑 실행하는 거랑은 다른거라니까)<br>많은 사람들이 겪은 일. 사연도, 상황도 가지가지다.<br><br>나는 운전을 한다는게 사람 사는 것과 참 비슷하다고 생각한다.<br>(하필이면 운전에서 라고 물을 당신, 원래 내 뜻대로 되는 것 하나없다.)<br><br>규칙을 지키는 것, 남을 배려하는것, 기다리기, 그러려니하고 참아주기, 양보하기.<br>운전 뿐이랴. 우리가 하는 수 많은 것들이 바로 살아가는 것이니, 무엇을 하든 그것이 인생.<br>인생이다.			 ]]> 
		</description>
		<category>살인무기 연수기</category>

		<comments>http://nyxzzang.egloos.com/4138247#comments</comments>
		<pubDate>Wed, 06 Feb 2008 12:09:06 GMT</pubDate>
		<dc:creator>깡깡다리여우</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뭐 보니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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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
			<![CDATA[ 
  뭐 보니?<br>기분나쁘게<br><br>뭐 보니?<br>할 말있으면 앞에서해<br><br>뭐 보니?<br>네가 잘못한건 하나도 없지<br><br>뭐 보니?<br>내가 너 보는게 기분 나뻐?<br>나도 나뻐<br>나도 너 좀 째려보자			 ]]> 
		</description>
		<category>떠벌이</category>

		<comments>http://nyxzzang.egloos.com/4138182#comments</comments>
		<pubDate>Wed, 06 Feb 2008 11:22:21 GMT</pubDate>
		<dc:creator>깡깡다리여우</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이기적인 여자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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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
			<![CDATA[ 
  <p>언젠가 누군가가 내게 이렇게 말했다.<br><br>너는어떻게너만생각하니<br><br>그 뒤 나는 무엇을 떠올렸던가<br>내가 아닌 이를 위해 포기했던 것들?<br>괜찮다고 다독이던 시간들?<br>앞으로는 더 나아질거라는 다짐?<br>아니면, 배신감.</p>			 ]]> 
		</description>
		<category>떠벌이</category>

		<comments>http://nyxzzang.egloos.com/4138167#comments</comments>
		<pubDate>Wed, 06 Feb 2008 11:13:02 GMT</pubDate>
		<dc:creator>깡깡다리여우</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그대의 소속은 어디?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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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
			<![CDATA[ 
  <p>&nbsp;우리 집은 시내를 읍내라고 불러야 하는 시골에 있다. 나는 이곳에서 낳고 잠시 떠나 있었지만 초`중`고등학교를 모두 졸업했다. 어쩌면 대학교도 여기서 다녔을지도 모른다. 그래 나는 이곳이 귀찮고 구질구질하면서도 그립다. 어쩔수 없는 애증이다.<br>&nbsp;나는 현재 직장이 있는 곳에 머물고 가끔 집에 내려간다. 애증의 대상이라 자주가지는 않지만 아니, 자주가야했기 때문에 귀찮아 한다. 어찌 되었든 나는 꼬박꼬박 집에 갔다. 그리고 돌아왔다는 인사를 하듯이 책방에 들러 책을 빌렸다.<br>&nbsp;내 어린 시절에 내게 책은 너무나 머나먼 당신이었다. 그러던 중에 알게된 책방은 내게 새로운 세상이었다. 그래, 책방을 알지 못했다면 나는 좀 다른 모습으로 존재 할 터... 나는 책방을 좋아했지만 시골에 위치한 책 대여점은 그 수명이 길지 못했다. 길어야 사년. 그나마 남아있는 것들은 그저 심심풀이로 하는 듯한 모양새다. 책도 적고 신간도 제대로 들어오지 않는다. 십여년 전에는 세곳이 있었는데 지금은 두군데가 없어지고 한곳이 새로 생겼다.<br>&nbsp;책방의 개체수가 적어진 것만 아니라 남아있는 곳의 규모도 상당히 줄은 터라 새로 생긴곳에 기대를 품고 갔다. 뭐, 만족스럽지는 않았지만 일단 고전이라 불릴만한 기본적인 책들을 갖추고 있어서 첫대면에서는 합격. 주인 아줌마도 친절하신 분이라 친밀도 합격. 거기에 대여일이 길어서 대만족... 나는 그곳의 단골이 되었다.<br>&nbsp;그러던 어느날. 오랜만에 불의 검이 끌려서 책방에 갔던 그 어느날....<br>&nbsp;<br>&nbsp;어찌된일인지 아무리 찾아도 없는 것이다. 분명히 봤는데.<br>&nbsp;"아줌마, 혹시 불의 검 다 나갔나요?"<br>&nbsp;컴퓨터로 찾아 본 후<br>&nbsp;"안 빌려갔는데, 며칠전에 새로 정리했더니 어수선한가봐? 뭐야? 순정?"<br>&nbsp;"네."<br>한참후...<br>&nbsp;"이상하네... 없네. 정말 순정이야?"<br>&nbsp;"네? 네. 순정이에요..."<br>만화를 모르는 대여점 아줌마라니 실망. 그래도 참고 다시 찾았다. 그런데 이 아줌마 컴퓨터에서 뭔가를 투닥거리다<br>&nbsp;"아이고, 소년물이네. 이러니 못찾지?"<br>&nbsp;"네에? 아닌데 순정인데!"&nbsp;&nbsp; 경악... 그러다 잠시 진짜 그게 소년물인가 하는 생각을 했다. 진짜인가?<br>그리고 아줌마가 보여준 증거물. 불의 검은 정말 소년물, 무협물사이에 당당히 위치해있었다.<br>아니, 이게 왜 여기있지?<br>&nbsp;"이게 왜 여기있어요?"<br>&nbsp;"응? 아니, 소년물 맞어." 설마... 진짜로?<br>&nbsp;"봐봐. 여기, 대원아이씨. 소년물 맞잖아!"<br><br><br><br><br>아아... 그날 이후로 나는 그곳에 들어가지 못하고 있다.</p>			 ]]> 
		</description>
		<category>떠벌이</category>

		<comments>http://nyxzzang.egloos.com/3977606#comments</comments>
		<pubDate>Sun, 02 Dec 2007 09:59:11 GMT</pubDate>
		<dc:creator>깡깡다리여우</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만병통치약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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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
			<![CDATA[ 
  &nbsp;<a name="[문서의 처음]"></a><p style="FONT-SIZE: 13pt;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20%; FONT-FAMILY: 'HY엽서M'; TEXT-ALIGN: center"><span style="FONT-WEIGHT: bold; FONT-SIZE: 12.35pt; COLOR: #000000; LINE-HEIGHT: 20px; FONT-FAMILY: 'HY엽서M'; LETTER-SPACING: 0px; TEXT-ALIGN: center">만병통치약</span> </p><p style="FONT-SIZE: 13pt;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20%; FONT-FAMILY: 'HY엽서M'; TEXT-ALIGN: right"><span style="FONT-WEIGHT: bold; FONT-SIZE: 12.35pt; COLOR: #000000; LINE-HEIGHT: 20px; FONT-FAMILY: 'HY엽서M'; LETTER-SPACING: 0px; TEXT-ALIGN: right">-최 정-</span> </p><p style="FONT-SIZE: 13pt;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20%; FONT-FAMILY: 'HY엽서M'; TEXT-ALIGN: left"><span style="FONT-WEIGHT: bold; FONT-SIZE: 12.35pt; COLOR: #000000; LINE-HEIGHT: 20px; FONT-FAMILY: 'HY엽서M'; LETTER-SPACING: 0px; TEXT-ALIGN: left">&nbsp;새벽 3시다. 몇 번 뒤척여 봤지만 잠이 들지 않는다. 아무래도 어제 아침부터 앓던 편도선 기운이 남아 있나보다. 가족들이 깨지 않게 신경 쓰면서 세수를 하고 찬 물을 들이켰다. </span></p><p style="FONT-SIZE: 13pt;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20%; FONT-FAMILY: 'HY엽서M';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WEIGHT: bold; FONT-SIZE: 12.35pt; COLOR: #000000; LINE-HEIGHT: 20px; FONT-FAMILY: 'HY엽서M';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nbsp;아플 때면 모든 것이 귀찮아진다. 간호 해주는 사람이 없으면 아무리 열이 오르고 목말라도 움직이고 싶지 않다. 그렇다고 이 새벽에 온 가족을 다 깨울 수도 없는 일이다. 가만히 누워있으면 나만 괴로울 뿐이니 억지로 라도 움직이는 게 좋다. 다시 이불을 뒤 집어 쓰고 누웠다. 감기 기운 때문인지 새벽 공기가 차서 그런지 춥다. 몸을 웅크리다가 문득, 서러워 졌다. </span></p><p style="FONT-SIZE: 13pt;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20%; FONT-FAMILY: 'HY엽서M';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WEIGHT: bold; FONT-SIZE: 12.35pt; COLOR: #000000; LINE-HEIGHT: 20px; FONT-FAMILY: 'HY엽서M';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nbsp;대학에 들어가고 두 달이 조금 지났을 때 호되게 앓았었다. 그날따라 기숙사 룸메이트가 모두 외출을 했다. 봄의 끄트머리, 따뜻하다 못해 따가운 햇살이 떨어지던 때였는데 지독하게도 추웠다. 룸메이트의 이불을 두 채나 더 가져와 덮고 전기 찜질팩을 껴안고 잤는데도 덜덜 떨었다. 그러다가 숨 막히게 더워지면 이불을 모두 걷어내고, 다시 추워지면 이불을 둘둘 말고 잤다. 너무 추워서 물을 마시러 나갈 수도 없었다. 열은 다음날에도 올랐고 결국 오전 수업은 결석이었다. </span></p><p style="FONT-SIZE: 13pt;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20%; FONT-FAMILY: 'HY엽서M';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WEIGHT: bold; FONT-SIZE: 12.35pt; COLOR: #000000; LINE-HEIGHT: 20px; FONT-FAMILY: 'HY엽서M';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nbsp;온 종일을 앓아누우면서도 정작 힘들었던 건 옆에 있어 주는 사람이 없다는 것이었다. 앓는 소리보다 엄마를 부르는 소리가 더 많았지만, 학교가 너무 멀다하시며 집에서 나와 있는 딸을 걱정하는 부모님께 전화를 할 수도 없었다.</span> </p><p style="FONT-SIZE: 13pt;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20%; FONT-FAMILY: 'HY엽서M';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WEIGHT: bold; FONT-SIZE: 12.35pt; COLOR: #000000; LINE-HEIGHT: 20px; FONT-FAMILY: 'HY엽서M';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병 이라는 건 힘들다고 몸이 보채는 것인데 간호해줄 사람을 찾는 것은 당연 한 일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기도 했었지만 아무리 생각해 보아도 아플 때 찾는 것은 약이나 간호사가 아니라 내 곁의 누군가 이다.</span> </p><p style="FONT-SIZE: 13pt;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20%; FONT-FAMILY: 'HY엽서M';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WEIGHT: bold; FONT-SIZE: 12.35pt; COLOR: #000000; LINE-HEIGHT: 20px; FONT-FAMILY: 'HY엽서M';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nbsp;중학교 2학년 즈음 이었다. 난데없이 생리를 했었고 사색이 되어 담임선생님께 조퇴를 허락 받으러 갔었다. 그래, 솔직히 말하자면, 그건 핑계였다. 어디가 아픈 것은 아니었지만 예민할 나이의 여학생이 하얗게 된 얼굴로 달려와 갑작스런 ‘생리’때문에 조퇴를 하고 싶다고 한다면....... 글쎄, 못마땅해도 안 된다고 할 선생님이 몇 분이나 계실까.</span> </p><p style="FONT-SIZE: 13pt;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20%; FONT-FAMILY: 'HY엽서M';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WEIGHT: bold; FONT-SIZE: 12.35pt; COLOR: #000000; LINE-HEIGHT: 20px; FONT-FAMILY: 'HY엽서M';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nbsp;나름대로 작전 성공이었지만 꾀병이라는 것은 언제 어떤 모습으로든 결과가 좋지 않은 것일까. 희희낙락하며 집으로 가던 것도 잠깐이었다. 집에는 아무도 없었다. 왜 이렇게 일찍 왔냐며 놀랄 사람도, 좀 조심하지 하며 나를 나무랄 사람도, 의심과 걱정 섞인 눈길을 보내 줄 사람도 없는. </span></p><p style="FONT-SIZE: 13pt;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20%; FONT-FAMILY: 'HY엽서M';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WEIGHT: bold; FONT-SIZE: 12.35pt; COLOR: #000000; LINE-HEIGHT: 20px; FONT-FAMILY: 'HY엽서M';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nbsp;낮에 집이 비어 있는 것이 이상할 일도 슬플 일도 아니었지만 꾀병이라도 나는 조퇴를 하고 가는 것인데, 내 엄살을 받아 줄 사람이 없다는 것이 억울했다. 설혹 그것이 가짜라도 아플 때는 가까운 사람에게 맘껏 응석 부리고 싶었다.</span> </p><p style="FONT-SIZE: 13pt;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20%; FONT-FAMILY: 'HY엽서M';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WEIGHT: bold; FONT-SIZE: 12.35pt; COLOR: #000000; LINE-HEIGHT: 20px; FONT-FAMILY: 'HY엽서M';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nbsp;어제, 편도선이 한창 부어있을 때 친구에게서 전화가 왔다. 평범한 안부 전화였지만 내친 김에 아프다고 칭얼거렸다. 많이 아픈 것도 아니라 드러누울 수도 없고 그렇다고 아주 멀쩡한 것도 아니라 뭔가를 할 기운이 있는 것도 아니고.......어설프게 아프니까 짜증만 난다며 넋두리를 했다.</span> </p><p style="FONT-SIZE: 13pt;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20%; FONT-FAMILY: 'HY엽서M';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WEIGHT: bold; FONT-SIZE: 12.35pt; COLOR: #000000; LINE-HEIGHT: 20px; FONT-FAMILY: 'HY엽서M';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이야기 끝에서 이러다가 밤에 아프면&nbsp; 어떻게 하냐고 걱정을 했더니 친구 말이,</span> </p><p style="FONT-SIZE: 13pt;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20%; FONT-FAMILY: 'HY엽서M';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WEIGHT: bold; FONT-SIZE: 12.35pt; COLOR: #000000; LINE-HEIGHT: 20px; FONT-FAMILY: 'HY엽서M';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nbsp;“밤에 아프면 더 아프고 낮에 아프면 덜 아프냐? 별 걱정은 그만 하시고 많이 아프고 얼른 쾌차 하시어요”</span> </p><p style="FONT-SIZE: 13pt;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20%; FONT-FAMILY: 'HY엽서M';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WEIGHT: bold; FONT-SIZE: 12.35pt; COLOR: #000000; LINE-HEIGHT: 20px; FONT-FAMILY: 'HY엽서M';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nbsp;라며 악담 같은 위로를 했다.</span> </p><p style="FONT-SIZE: 13pt;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20%; FONT-FAMILY: 'HY엽서M';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WEIGHT: bold; FONT-SIZE: 12.35pt; COLOR: #000000; LINE-HEIGHT: 20px; FONT-FAMILY: 'HY엽서M';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nbsp;맞는 말이다. 낮에 아프다고 해서 다른 때 보다 덜 아픈 것은 아니다. 그렇지만······. 지나가는 말이라도 아프다는 소리 내고 약 찾는 시늉이라도 하면서, </span></p><p style="FONT-SIZE: 13pt;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20%; FONT-FAMILY: 'HY엽서M';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WEIGHT: bold; FONT-SIZE: 12.35pt; COLOR: #000000; LINE-HEIGHT: 20px; FONT-FAMILY: 'HY엽서M';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nbsp;“아파서 어쩌니”</span> </p><p style="FONT-SIZE: 13pt;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20%; FONT-FAMILY: 'HY엽서M';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WEIGHT: bold; FONT-SIZE: 12.35pt; COLOR: #000000; LINE-HEIGHT: 20px; FONT-FAMILY: 'HY엽서M';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nbsp;“빨리 나아야 할 텐데.......” </span></p><p style="FONT-SIZE: 13pt;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20%; FONT-FAMILY: 'HY엽서M';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WEIGHT: bold; FONT-SIZE: 12.35pt; COLOR: #000000; LINE-HEIGHT: 20px; FONT-FAMILY: 'HY엽서M';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nbsp;같은 소리를 듣고 싶었다. 아니다. 내가 아프다는 것을 아무도 몰라도, 누군가 나를 걱정해 주지 않아도 낮에 아프고 싶다. 혼자서 누워있는 밤은 날 서럽게 한다. 아플 때면 허허 벌판에 홀로 버려진 아이처럼 사람이 고프다.</span> </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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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천재지변이상기후</category>

		<comments>http://nyxzzang.egloos.com/3960966#comments</comments>
		<pubDate>Sun, 25 Nov 2007 13:32:28 GMT</pubDate>
		<dc:creator>깡깡다리여우</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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