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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하루키풍 냐루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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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이미지즘 소설</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Mon, 03 Mar 2008 19:33:48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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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하루키풍 냐루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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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이미지즘 소설</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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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CDATA[ 전라의 야쿠자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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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
			<![CDATA[ 
  7 <br>&gt; [ 황당뉴스 ] <br>&gt;<br>&gt; 아이치 현「입을 옷이 없지만, 초콜렛을 먹고 싶다!」 야쿠자, 전라 상태로 편의점에 →<br>&gt; 여성 점원「놀랐지만, 초콜렛은 팔았다」<br>&gt;<br>＞조사과정에서 용의자는「입고있던 옷을 세탁해서 입을 옷이 없었지만, 문득 초콜릿이 먹고 싶었다」<br>&gt; 라고 진술했다. 편의점의 여성 점원은 「(전라상태였기에)놀랐지만, 일단 초콜릿은 팔았다」라고 <br>&gt; 이야기했다.<br><br>왠지 모르지만 이 사건에서 무라카미 하루키를 느낀 나는 좀 위험한 건지도.<br><br><br><br>613 <br>&gt;&gt;71<br>맑은 하늘 아래, 이제 막 해가 저물어 갈 무렵, 남자가 왔다. 남자는 옷을 입지 않은 상태였다.<br><br>「나는 초콜렛을 먹고 싶어. 그리고 그건 지금이어야 해. 물론 이런 모습이 문제가 된다는 것은 잘 알아.<br>&nbsp;&nbsp; 그렇지만 지금이 아니면 안 돼」<br><br>그렇게 남자는 말했다. 남자는 알몸을 좋아하는 것일까. 그렇게 나는 생각했다.<br><br>「좋아. 여기에 있는 초콜렛은 모두 팔기위한 것이니까. 옷을 안 입고 온 손님은 처음이라 조금 놀랬지만」<br><br>가능한 한 천천히, 나는 그렇게 말했다. 남자는 수줍어하면서 100엔 동전을 꺼냈고, 나는 미소지으면서 <br>초콜렛을 건냈다.<br><br>「춤춘다. 모두가 감탄할 만큼 잘, 춤춘다」<br><br>그래. 모두 춤추고 있었다. 마지막까지, 계속 춤추지 않으면 안 된다. 그건 이미 정해진 것이니까. <br>그리고 경찰관이 왔다. 키는 작지만 무척 힘이 세 보이는 남자다. 그는 말했다.<br><br>「바깥 세계는 옷을 입지 않고 돌아다니면 안돼. 누군가가 그렇게 결정했으니까. 귀찮은 일이지만」<br><br>그래. 그에게는 그만의 춤추는 방법이 있다. 모두가 다른 방법으로 춤을 추고, 어깨를 서로 부딪치며,<br>발을 서로 밟는다.<br><br>이런이런. 나는 그렇게 생각했고, 두 명의 얼굴도 그렇게 말하고 있었다. 모두 똑같이, 피곤하다<br><br><br>634 <br>&gt;&gt;613<br>하루키씨, 한가하시네요.<br><br>출처: <a href="http://newkoman.mireene.com/tt/1604">http://newkoman.mireene.com/tt/1604</a>			 ]]> 
		</description>

		<comments>http://nyaruki.egloos.com/3645439#comments</comments>
		<pubDate>Mon, 03 Mar 2008 19:33:48 GMT</pubDate>
		<dc:creator>냐루키</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밤의 원숭이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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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
			<![CDATA[ 
  밤의 원숭이 같은 건 아무래도 상관없다. 하지만 <br />
런닝머쉰을 뛸 때부터 걸렸던 왼쪽다리가, 이 밤에 갑자기 쑤시기 시작했다. <br />
후식으로 마신 커피때문인지, 다리때문인지 잠도 오지 않는다.<br />
어쩌면, 혹시, 밤의 원숭이가 찾아온게 아닐까.<br />
<br />
by ㅇㄴ<br />
			 ]]> 
		</description>
		<category>소설</category>

		<comments>http://nyaruki.egloos.com/2841908#comments</comments>
		<pubDate>Mon, 27 Nov 2006 14:32:00 GMT</pubDate>
		<dc:creator>냐루키</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알렉산드리아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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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
			<![CDATA[ 
  사서는 타고 난다고 한다. 사서를 동경해 도서관에 들어와 십년 째 케이크와 차 심부름을 하던 어느 날 나는 위대한 신의 권능을 체험했다. 그것은 한 인간이 뿌리채 새롭게 태어나는 느낌과 같다. 그것을 무슨 수로 표현할 수 있을까. 나에게 던져진 구도자의 한 마디 단어. 그 단어와 이어지는 수천 큐빗에 이어진 이 도서관 서가의 알파와 오메가. 구도가와 문헌을 이어주는 그 가교로서의 성스러운 역할. 나는 구도가에게 대답을 주지 못하고, 그저 눈물만 흘렸다.<br /><br />			 ]]> 
		</description>

		<comments>http://nyaruki.egloos.com/1028661#comments</comments>
		<pubDate>Thu, 03 Mar 2005 15:09:03 GMT</pubDate>
		<dc:creator>냐루키</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도우넛화 ]]> </title>
		<link>http://nyaruki.egloos.com/336827</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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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
			<![CDATA[ 
  어느 날, 아무 예고도 없이 내 동생이 도우넛화 되어 버렸다. <br />
그 때 이후로 동생과는 얘기를 잘 하지 않는다. 어느 화제로 대화를 하건 결국엔 '인간이란 역시 중심이 비어 있어야 한다'는 제멋대로의 결론을 내리며 나를 바라보곤 했기 때문이다. 도우넛화가 되지 않은 나를 묘하게 너그러운 눈길로 보는 것이다.<br />
<br />
비오는 토요일 오후였다. 점심의 스파게티 그릇의 설거지를 끝내고 맥주를 마시며 창 밖을 멍하니 바라보았다. 그러다 문득 도우넛화된 동생이 떠올랐다. 동생은 이제 '중심이 빈' 상태로 살아가고 있다. 내 주변에는 동생말고도 꽤 여럿이 도우넛화가 되어 있다. <br />
사실, 도우넛화 되는게 유행이 된지 네달이 지났다. TV의 아이돌 스타가, 도우넛화가 된 후 몸이 가벼워진 기분이라 기뻐요. 라고 말했을 때부터다. 물론 동생은 그 아이돌의 도우넛화보다 먼저였기 때문에 은근히 자부심을 갖고 있는 듯 하다. <br />
<br />
어찌됐든 동생이 나를 '그런' 눈빛으로 쳐다보는 것은, 아무리 나라도 한숨이 나오는 일이므로, 도우넛화에 대해 좀 더 진지하게 생각해 봐야 했다. 문제는 '인간이란 중심이 비어있어야 한다' 라는 것으로, 이것은 결국 스파게티도, 맥주도 먹으면 안된다는 말이다. 중심이 비어 있어야 한다는 게 도우넛화의 핵심이기 때문이다.<br />
그러나 스파게티나 맥주 모두 내가 제일 좋아하는 것들인데, 그것을 먹지 말라는 것은 너무하다. 이것을 따를 수 없게 된다는 것은 도우넛화의 핵심을 거부하는 일이 된다. <br />
그러고보니 주변의 도우넛화된 인간들은 스파게티도, 맥주도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 뿐이다. 동생만 하더라도 내가 훌륭한 치즈를 구해 그렇게나 열심히 스파게티를 만들어 주곤 했었는데 그 수고를 전혀 알아주지 않았다. <br />
<br />
결국 맥주 두 캔째가 돼서야, 동생과의 대화와 스파게티, 어느 쪽도 소중하지만 역시 중심을 비워둘 수는 없다, 라는 결론을 내렸다. <br />
게다가 스파게티와 맥주는 아무리 먹어대도 '인간이란..'하는 결론은 내리지 않는다는 것이 마음에 들었다.<br />
<br />
<br /><br />			 ]]> 
		</description>
		<category>소설</category>

		<comments>http://nyaruki.egloos.com/336827#comments</comments>
		<pubDate>Fri, 17 Sep 2004 20:14:19 GMT</pubDate>
		<dc:creator>냐루키</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베이글 ]]> </title>
		<link>http://nyaruki.egloos.com/329393</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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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
			<![CDATA[ 
  가로로 자른 베이글의 아래쪽 조각을 회전식 토스터에 넣는다. 최대한 오래 구워질 수 있도록 끝부터 넣는 것이 중요하다.<br />
"Good morning, sir?"<br />
"Tea, please."<br />
토스터에서 나온 베이글을 들고 안내받은 자리로 간다. 오늘이면 캐나다에서 지낸지 한 달이다. 떠날 곳이 필요했을 때 마침 출장이 잡혀서 다행이었다.<br />
"Everything's OK?"<br />
"Yes, thank you."<br />
급사가 두고 간 홍차를 잠시 바라본다. 역시 베이글과 차는 어울리지 않아. 베이글에겐 베이글의 세계가 있고, 차에게는 차의 세계가 있는 법이지. 차에 크림 치즈를 바를 수 없는 것과 같은 이치야. 이쪽이 홍차라면 저쪽은 베이글이라고 할까.<br />
비행기가 인천 공항을 뜨는 순간 저쪽의 세계는 멈추어 버렸다. 나는 기차를 갈아타듯 다음 시간으로 건너온 것 같았다. 내가 앞으로 나아가는 동안 지난번 열차에 남은 사건들은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br />
"정말...그런가, 친구?"<br />
"평범한 주전자는 말을 하지 않아."<br />
주전자는 조금 어눌한 말투었다.<br />
"한...달쯤 되니 마음이...놓여서 말야."<br />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건데?"<br />
"내...생각엔 반대인...것 같은데 말야. 멈춘 것이..."<br />
어쩌면 그럴지도 모른다. 시간은 내가 탄 객차를 떼어낸 채 나에게서 멀어지고 있을수도 있다. 그렇게 생각하니 내가 이쪽에 멈추어 있는 동안 저쪽의 시간은 계속 흐르고 있을 것 같다. 확인할 필요가 있었다.<br />
나는 식사를 서둘러 마친 뒤 전화기로 향했다.<br /><br />			 ]]> 
		</description>
		<category>소설</category>

		<comments>http://nyaruki.egloos.com/329393#comments</comments>
		<pubDate>Wed, 15 Sep 2004 14:28:04 GMT</pubDate>
		<dc:creator>냐루키</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불끈불끈X ]]> </title>
		<link>http://nyaruki.egloos.com/320263</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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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
			<![CDATA[ 
  수요일의 일과 대로 가구단지에 말을 걸고 있을 때, 초인종이 울렸다. 귀찮은 얼굴을 감추지 않으며 문을 여니, 거기에는 살집이 통통하게 오른 강치 하나가 능글맞은 웃음을 지은 채 서 있었다.<br />
<br />
"선생님 다이어트에 관심없으십니까."<br />
<br />
이런 말을 할 때 강치는 언제나 시원스럽다. 그러나 나는 최대한 빠르게 "미안하지만 관심없소."라고 말하며 문을 닫으려 했다. 그 때 강치의 불뚝한 발이 잽싸게 문안으로 밀고 들어 온다.<br />
<br />
"제가 오늘 소개해 드릴 불끈불끈X는 식전에 한 포씩 복용만 해 주시면 부작용없이 뱃살을 빼주는 획기적인 제품입니다." 강치는 은근히 내 배둘레를  스다듬는 시늉을 한다. "이렇게 보니 선생님께서도 꼭 드셔야 겠습니다, 하하!"<br />
<br />
그렇지만 뱃살이 통통한 강치가 불끈불끈X의 효능을 강변해 봐야 설득력 제로였다.<br />
<br />
by ㄴ<br /><br />			 ]]> 
		</description>
		<category>소설</category>

		<comments>http://nyaruki.egloos.com/320263#comments</comments>
		<pubDate>Sun, 12 Sep 2004 19:26:35 GMT</pubDate>
		<dc:creator>냐루키</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가구단지 ]]> </title>
		<link>http://nyaruki.egloos.com/318071</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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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
			<![CDATA[ 
  내가 가구단지를 갖게 된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기억나지 않을만큼 전의 일이다.<br />
게다가 가구단지라고 하면 역시 큼지막한 손잡이와 반들거리는 갈색이어야 하는데, 내것은 얼핏보면 손잡이로 보이는 게 없을 정도로 낡았다. <br />
<br />
어느 일요일 오후, 나는 평소처럼 침대에 누워, 슬슬 일어나 스파게티를 해먹을까, 된장국을 끓일까 고민하고 있었다. 집에는 스파게티도, 파도 없다. 그 생각이 들자 그냥 맥주나 마시기로 하고 막 부엌으로 가려던 참에 초인종이 울렸다. <br />
<br />
"누구십니까"<br />
"가구단지 수리공입니다"<br />
"...들어오시죠"<br />
<br />
가구단지 수리공들은, 어느 집 가구단지가 깨졌는지, 어느 집에서 어느 집으로 갔는지, 어떻게든 알아내는 수완을 발휘한다. 도청이라도 하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는데 수리공이 들어와 가구단지를 찾아 앞에 앉았다.<br />
<br />
"맥주라도?"<br />
"일하는 중이라서요" <br />
<br />
전혀 생각없다는 뉘앙스다. 가구단지 수리공들은 영 뻣뻣하다. <br />
수리공이 일하는 동안, 나는 맥주와 찬장 구석에서 발견한 비스킷에 잼을 발라 먹었다. 수리는 간단했다. 제대로 된 가구단지는 아니지만 딱히 크게 망가진 데는 없었다. 아마 구석에만 박아놔서 그렇겠지. 수리가 끝났는데도 수리공은 가구단지를 가만히 바라 보고 있었다. 집 안에는 정적이 흘렀다. 딱히 대화를 해야 할 필요도 느끼지 못했기 때문에 나도 가만히 바라보고 있을 뿐이다. 갑자기 수리공이 말했다.<br />
<br />
"가구단지는..."<br />
"..?"<br />
"가구단지는 일주일에 두번씩 얘기를 해 줘야 합니다. 일요일이 좋지요."<br />
"..."<br />
<br />
할말도 없는데, 큰일이다.<br />
내가 이런 생각을 하며 가만히 바라보자 수리공은 아무 말 없이 짐을 챙겨 돌아갔다.어쩐지 비난 받은 기분이 들었지만 딱히 할 말이 없어, 맥주를 든 채 쇼파에 앉아 TV를 켰다. 문득 가구 단지에게 무슨 말을 해야 할까, 하고 가구단지를 바라 보았다. <br />
<br />
 <br /><br />			 ]]> 
		</description>
		<category>소설</category>

		<comments>http://nyaruki.egloos.com/318071#comments</comments>
		<pubDate>Sun, 12 Sep 2004 05:54:25 GMT</pubDate>
		<dc:creator>냐루키</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수도꼭지 토요일 ]]> </title>
		<link>http://nyaruki.egloos.com/316895</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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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
			<![CDATA[ 
  "엣취!!"<br />
<br />
수도꼭지가 기침을 해댄다. 아무리 가을로 넘어가는 환절기라지만, 이렇게 까지 철컥 걸려 버리면 맥이 빠진다.<br />
<br />
"어이쿠! 제대로 걸리셨구만!"<br />
<br />
"그렇다요! 아침부터 머리가 어질어질, 콧물은 주룩주룩 콧잔등을 잠글 수가 없다오."<br />
<br />
수도꼭지는 이렇게 투덜대면서 커다란 콧구멍 사이로 맑은 콧물을 후두두둑 쏟아 낸다.<br />
<br />
"아이쿠야! 우산을 쓰지 않으면 다 젖어 버려!"<br />
<br />
"이거, 미안하게 됐소. 헤..헤..헷취!!"<br />
<br />
수도꼭지가 큰 기침을 하자 폭포 같은 물줄기가 저 아래로 떨어져 간다. 거센 속도가 되어 땅바닥에 압정핀 같은 모양을 새기고서야 그 흔적을 감췄다. 행인들은 우산을 잡은 손에 힘을 준다.<br />
<br />
"아니, 아니! 미안한 쪽은 내 쪽이오. 남풍 녀석이 나를 여기에 밀어 넣는 바람에 그만! 더 이상 감기를 옮길 수도 없으니 당분간 여기에 머물러야 겠소."<br />
<br />
"그러시오! 내가 마지막 희생자라면 좋겠네!"<br />
<br />
수도 꼭지는 돌아간 꼭지를 애써 잠그려하며 외쳤다. 나는 머슥한 표정으로 검게 변색된 손발을 추스리며 말했다.<br />
<br />
"그래요, 대신에 여기 머무는 동안 말벗이 되어 드리지!"<br />
<br />
토요일, 가을 장마는 이렇게 시작되었다.<br /><br />			 ]]> 
		</description>
		<category>소설</category>

		<comments>http://nyaruki.egloos.com/316895#comments</comments>
		<pubDate>Sat, 11 Sep 2004 16:37:54 GMT</pubDate>
		<dc:creator>냐루키</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오렌지 로드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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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
			<![CDATA[ 
   오렌지가 가득 깔린 노란 오렌지 로드를 따라, 나와 토토는 느긋하게 걸어갔다.<br />
밟을때마다 물컹물컹한 느낌이 기분 나빴지만, 토토는 물컹- 하면서 솟아오르는 오렌지 즙이 나올때마다 즐기는 눈치였다. 하긴 나도, 가다가 목이 마르면 허리를 굽혀 오렌지 하나를 뽑아 껍질을 까기만 하면 되는 것은 마음에 들었다. 오렌지 로드는 그렇게 나와 토토의 앞으로 언제까지나 펼쳐져 있었다.<br />
<br />
 문득 양철아저씨가 생각난다. 양철아저씨는 숲에서 나와 함께 가기로 약속했었다. 그러나 끝없이 펼쳐진 오렌지 즙과 양철은 맞지 않았던 것이다. 어쩔수 없는 일이다. 세상에는 별의 별일들이 다 있는 법이니까.<br />
 나와 토토는 여전히 물컹거리는 오렌지를 밟으며 노란 오렌지로드의 끝을 향해 가고 있다.<br />
<br />
 <br />
＜bgm 오렌지로드ost＞<br /><br />			 ]]> 
		</description>
		<category>소설</category>

		<comments>http://nyaruki.egloos.com/316816#comments</comments>
		<pubDate>Sat, 11 Sep 2004 16:09:37 GMT</pubDate>
		<dc:creator>냐루키</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앙금 ]]> </title>
		<link>http://nyaruki.egloos.com/314620</link>
		<guid>http://nyaruki.egloos.com/314620</guid>
		<description>
			<![CDATA[ 
  사람의 마음 속엔 모두 어느 정도의 공간이 있다. 이 공간을 메우고 있는 것은 다른 아닌 바람, 즉 공기의 흐름일 뿐이다. 그래서 어느 날엔가는 토네이도로 어지럽게 소용돌이 치다가도 조용한 날이 되면 차분하게 바닥으로 가라 앉아 앙금이 된다. 여기에 있는 것은 바람, 즉 흐르기 쉬운 것이어서 무슨 방법을 쓰더라도 오랜동안 붙잡아 둘 수 없다. 가슴 한켠이 시린 날이 찾아 오는 것은 그 때문이다.<br />
<br />
그녀가 아무 말 없이 떠났을 때부터 내 마음의 바람은 멈췄다. 어쩌면 진공이 되어 버린 것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그 곳을 메웠던 바람은 독하게 가라 앉아 옅은 앙금으로 남았다.<br />
<br />
문득 그녀의 모습이 못 견디게 그리울 때가 있다. 그럴 때 유독 내 어둠 속의 눈을 괴롭히는 것은 다름 아닌 그녀의 긴 손가락이다. 그 예쁘장한 손가락은 적막한 공간에 나타나 아주 천천히 손가락을 놀리고, 한 줄기의 서늘한 동요가 무심하게 앙금을 휘젓는다.<br />
<br />
시간이 지나 어쩌면 그녀가 나에게 전화를 걸어 올 지도 모른다. 하지만 나는 그 전화를 받지 않을 것이고, 그녀의 목소리를 듣지 않을 것이고, 그녀를 알아 보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그 곳에는 이미 아무 것도 없기 때문이다.<br /><br />			 ]]> 
		</description>
		<category>소설</category>

		<comments>http://nyaruki.egloos.com/314620#comments</comments>
		<pubDate>Sat, 11 Sep 2004 02:27:46 GMT</pubDate>
		<dc:creator>냐루키</dc:creator>
	</it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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