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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Rough Diary</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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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어설픈 이야기들</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Sun, 27 Sep 2009 03:10:21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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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Rough Diary</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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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어설픈 이야기들</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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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보이스피싱, 아름다운 이야기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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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나에게 이런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다.<br><br><br>9월 21일 월요일, 오후 1시 10분 경.<br><br>회사 근처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사무실로 들어와 업무를 시작했다.<br>일이 쌓여있어서 정신없이 일을 하고 있는데, 친누나가 네이트온으로 말을 걸어온다.<br><br>"바쁘니?"<br><br>"아니, 말해."<br><br>급한 일이 있으니 돈을 좀 빌려달라고 하는데,&nbsp;이건 누나와 나 사이에 흔히 있던 일이었다.<br>나는 별 의심하지 않고 다시 묻는다. <br><br>"어, 얼마?"<br><br>"응.. 한 200만원 정도인데..."<br><br>여기서 한번 의심을 했어야 했다. 하지만 친구도 아니고, 직장동료도 아니고 '가족'이었다는 점에서 의심을 못했다.<br><br>"나 지금 통장에 140만원 뿐이다. 200은 안된다."<br><br>"그럼 120만원 정도만 넣어줘."<br><br>지금 생각하면 분해 죽겠지만 200만원이 없었으면 없다고 했어야지,<br>빌려주고 싶어서 있는 돈이라도 주려고 내 전 재산을 솔직하게 털어놓고 있었다...<br><br>더욱이 의심을 해야할 타이밍에 나는 또 한번 기회를 놓치고 만다.<br><br>우리은행 계좌와 예금주명이 누나가 아닌 다른 사람인 것이다.<br>여기서 10이면 9 의심을 해야하지만, 누나에게는 큰 변수가 있었다.<br><br>'인터넷 쇼핑몰'...<br><br>누나는 인터넷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었고, 평소에 거래처 사람 및 업주들과 돈을 주고 받는 일들이 잦아서,<br>그와 관련된 사람에게 보내는 것이라고 생각을 해버린다.<br><br>그리고 송금을 한다.<br>120만원.<br><br>누나는 저녁 9시에 다시 돈을 보내줄테니, 확인해보라고 하고 사라진다.<br><br>그렇게 9월 21일 월요일은 지나간다.<br><br><br><br><br><br>9월 23일 수요일, 오후 10시경<br><br><br>돈을 쓸 일이 있어서 은행에 간다.<br><br>누나에게 들어와야했을 돈이 들어오질 않았다.<br><br>"아... 아직도 안줬네... 뭐야..."<br><br>기분이 조금 이상했다. 적은 돈이라면 몰라도 큰 돈을 갚지 않을 누나가 아니다.<br>지금이면 잠을 자고 있을테니, 내일 오전에 누나에게 전화를 해야지 생각한다.<br><br><br><br>9월 24일 목요일, 오전 10시경<br><br><br>누나에게 전화를 한다.<br><br>"돈 언제줄꺼냐."<br><br>"무슨 돈?"<br><br>더 이상의 대화를 이루어지지 않았다.<br>그냥 '무슨 돈'이란 한마디에 당했다라는 것을 단번에 알아챌 수 있었다.<br><br>일단 대책을 마련해보자고 이야기하고 전화를 끊었다.<br><br>옆자리에 있는 회사동료들은 주식으로 50~60만원이 하루에 날라갔다며 난리다.<br>난 하루 아침에 120만원이 증발했으니 조용히 입다물고 있으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어찌 그럴 수 있겠는가.<br>무지하게 쪽팔린데...<br><br>잠시 후 누나(이제 부터는 진짜 누나다)와 다시 통화를 했는데, 이야기는 이렇다.<br><br>내가 네이트온 보이스피싱을 당할 시점인 월요일 정오쯤에 누나는 집 밖에 있었나보다.<br>핸드폰으로 전화가 왔는데, 번호를 보니 인터넷폰인 듯 싶었고,<br>무슨 신한은행 대출조회과(?)라는니 하며 주민등록번호를 알려달라고 했단다.<br><br>당연히 누나는 무슨 소리라며 끊었지만 그런 전화가 40번은 더 왔다고 한다.<br>말투는 어눌한 것이 중국사람인 마냥 어색하였고, 이것은 분명 보이스피싱이라고 생각한 누나는<br>욕을 하며 신고할거라며 소리를 질렀다고 한다.<br><br>그렇게 전화와 씨름을 한 후, 친구들에게 전화가 오기 시작한다.<br><br>"너 나한테 돈빌려달라고 했어?"<br><br>친한 친구부터 시작해서 한동안 연락도 안했던 친구들까지 다양하게 전화가 왔다고 한다.<br>이게 정상이다. 돈을 빌려달라고 하면 전화를 확인을 하는 것이 정상이라는 말이다.<br>(변명처럼 들리겠지만 친구였으면 나도 전화를 했을 것이다.)<br><br>누나는 당장 집에 들어와 네이트온에 접속하려 했으나, 이미 비밀번호가 바뀌어 있었고<br>네이트에 전화를 걸어 비밀번호를 다시 변경하였다고 한다.<br><br>그리고 일은 모두 마무리되었다고 안심하였다고 한다.<br><br>참 아름답게도 바로 다음날이 내 생일이기 때문에,<br>내가 네이트온에 접속하면 생일선물로 뭘 갖고 싶냐고 묻고 싶었으나, 나는 접속하지 않았다고 한다.<br><br>그럴수밖에... 그 빌어먹을 중국새끼들이 나와 대화하고는 날 차단시켜놨으니...<br><br><br>여하튼 누나의 이야기는 여기 까지다.<br><br><br>9월 24일 목요일 오후 3시경.<br><br>도저히 회사에 앉아 있을 수 없었다.<br><br>네이트에 요청한 21일자 누나 아이디의 로그기록(IP주소)<br>21일 보이스피싱 당한 네이트온 대화내용 저장물<br>우리은행으로 계좌이체한 내용<br><br>모두 출력하여 바로 사무실을 나섰다. 외근나간다고 거짓말을 하고는...<br><br>누나와 함께 그나마 집에서 제일 가까운 용인경찰서 사이버수사대에 간다.<br><br>그 동안 벌어진 일에 대해서 자세하게 모두 이야기를 했다.<br>그리고 수사관은 나에게 이렇게 얘기한다.<br><br>"아름다운 이야기를 해줄까요? 아니면 현실적인 이야기를 해줄까요?<br><br>아름다우면서도 충분히 현실 가능한 이야기를 듣고 싶었다.<br>하지만 아름다움과 현실을 공존할 수 없었나 보다.<br><br>"현실적인 이야기요."<br><br>"네, 돈을 찾을 수 있는 확률은 1%도 안됩니다."<br><br>어차피 IP도 중국 아이피일 것이고, 전화번호도 중국에서 접속한 인터넷폰 번호일 것이라고 한다.<br>이미 돈은 입금했으며, 입금한지 벌써 3일이 지나버렸다는 것이다.<br><br>조사관은 내가 입금했던 우리은행 남모씨의 계좌를 가르키며 말한다.<br><br>"돈을 못 찾더라도 이 사람이라도 처벌하실래요? 어차피 이사람도 자기 명의를 진범한테 판거예요."<br><br>일명 대포통장이다. <br>어차피 돈은 못찾는다고 하니, 그 놈이라도 잡고 처벌했으면 했다.<br><br>"네. 그 사람이라도 처벌하지요."<br><br>그리고 영화에서 자주 나오는 진술서 작성이 시작된다.<br>조사관은 끊임없이 질문을 하고, 나는 계속 대답을 한다.<br>조사관은 열심히 타자를 두드린다.<br><br>거의 막바지였던 것 같다.<br><br>"우리은행 계좌는 지급정지하셨고요?"<br><br>"네?"<br><br>"최영환씨가 입금했던 우리은행 통장, 지급정지하셨냐고요."<br><br>"아... 그런게 있었나요..."<br><br>그런게 있는지 조차 몰랐다.<br>어차피 상관없다고 생각했다. 난 돈을 부치고도 3일 동안이나 사기인줄 모르고 있었으니,<br>어차피 재빠르게 지급정지를 할 수도 없었으니 말이다.<br><br>하지만 조사관은 내가 지급정지를 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고는 순간 눈이 번쩍인다.<br>그리고는 수화기를 들고 우리은행에 전화를 건다.<br><br>내가 입금한 계좌번호와 예금주명을 알려주고는 지금 이통장이 어찌되었느냐고 묻는다.<br>그렇게 긴 통화는 아니었다.<br><br>'그러니까요...'<br>'아, 네네 그러니까요...'<br>'그렇죠.'<br>'그렇죠...'<br>'아니 그래도 피해자분은 답답해 하시잖아요?'<br>'네네'<br><br>건너편에서는 무슨 이야기를 했는지는 모르겠다.<br>조사관이 한 말만 들었지만 그리 난관적으로 보이지는 않았다.<br><br><br>---- 다음에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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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일기]</category>

		<comments>http://newrough.egloos.com/4243586#comments</comments>
		<pubDate>Sun, 27 Sep 2009 03:10:21 GMT</pubDate>
		<dc:creator>핫쨩</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벤자민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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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p><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3.egloos.com/pds/200902/26/74/b0011074_49a60268b55c6.jpg" width="305" height="205"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3.egloos.com/pds/200902/26/74/b0011074_49a60268b55c6.jpg');" /></div></p><br><br>'벤자민 버튼의 시계는 거꾸로 간다'는 사실 안보려 했다.<br>인터넷을 통해 들려오는 평이 '지겨운 감동 스토리'인지라 망설였는데<br>결과는 '보길 참 잘했다'였다.<br><br>15년전, 그러니까 1994년 어머니와 극장에 가서 봤던 영화가 기억난다.<br>멀티플렉스가 없던 시절, 극장 앞에서 오징어를 한마리 사서 열심히 뜯어가며 봤던 영화,<br>'포레스트 검프'<br><br>'벤자민 버튼의 시계는 거꾸로 간다'를 보는 시종일관 '포레스트 검프'가 오버랩된 사람은 나 뿐일까?<br>포레스트 검프는 바보였지만, 그만이 가지고 있는 매력 탓에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게 된다.<br>오히려 바보였기 때문에 사람들은 다른 사람(정상인)에게는 털어놓지 않은 진솔한 이야기를 그에게 털어놓게 된다.<br><br>벤자민은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그의 특이한 외모 덕택으로 많은 사람과 소통하게 된다.<br>평범한 아이들에게는 절대 할 수 없는 어른들의 이야기를 그에게는 부담없이 털어놓는다.<br>분명 그는 외모만 노인이었을 뿐이지만, 그의 생각과 행동은 진짜 노인으로 변해가고 있었다.<br><br>환경이란 이렇듯 중요하다란 것을 새삼 느낀다.<br>어려서부터 노인들과 함께 지내다보니 겉 뿐 아니라 속까지 노인化 되어가는 벤자민의 이야기는 그래서 흥미롭다.<br>(나만 이렇게 느낀걸까?)<br><br>또 한가지 재밌는 것은 그가 살아오면서 접하게 되는 수많은 사람들이다.<br>포레스트검프가 군대에 가고, 탁구를 치고, 달리기를 하면서 수많은 사람들과 접하게 되듯,<br>벤자민 역시 강가에 앉아있는 사람, 피아노를 치는 사람, 춤을 추는 사람, 번개를 맞는 사람 등 다양한 사람을 만나게 되는데,<br>벤자민의 삶 속에 스쳐간 주변인들의 모습을 보는 것 또한 이 영화의 재미요소이다.<br><br>다만 아쉬운 것은 벤자민의 겉모습이 꼬마가 되면서(실제로는 노인이 되면서) 전개속도가 너무 빨랐다는 점인데,<br>노인으로 살아가는 꼬마의 모습이 아닌, 꼬마의 모습으로 살아가는 노인의 모습을 좀 더 보고 싶은 안타까움은 있다.<br><br>영화는 벤자민의 죽음으로 잔잔하게 마무리되고,<br>정말이지 기억에 남는 나레이션이 흐른다.<br><br>"<br>누군가는 강가에 앉아 있는 것을 위해 태어난다. <br>누군가는 번개에 맞고 <br>누군가는 음악에 조예가 깊고 <br>누군가는 예술가이고 <br>누군가는 수영을하고 <br>누군가는 단추를&nbsp;잘 알고<br>누군가는 셰익스피어를 알고 <br>누군가는 그냥 어머니이다. <br>그리고 누군가는 춤을춘다.<br>"<br><br>그리고&nbsp;누군가의 시계는 거꾸로 돌아갈 뿐이다.<br>벤자민 역시 각기 다른 삶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그들과 똑같은 '사람'일 뿐이다.<br>그들보다는 조금 더 색다른 인생을 살았을지 몰라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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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감상]</category>

		<comments>http://newrough.egloos.com/4075869#comments</comments>
		<pubDate>Thu, 26 Feb 2009 03:49:30 GMT</pubDate>
		<dc:creator>핫쨩</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와우의 세계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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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p>하루에 글을 두 번이나 올리는 건 심심하기 때문이다.<br>좋아해야할 일인지 모르겠다만, 사무실에서 멍하니 앉아있을 뿐이다.<br><br>요즘 와우를 하고 있는데 잘 안되는게 있다.<br>바로 랩업과 전문기술의 밸런스인데, 이게 정말 어렵다.<br><br>처음에 와우를 시작할 당시는 얼라 노움 '흑마법사'로 시작을 했는데,<br>(여자 노움인데 외모를 할머니로 해서 사람들이 많이 놀랐으며, 실제로 나와 동일한 얼굴의 캐릭을 본 적도 없다.)<br>누구의 도움과 조언없이 시작을 해서 엉뚱하게도 '약초채집'과 '재봉술'이라는 이해할 수 없는 조합을 택했다.<br>조합자체도 엉망이었지만 랩업을 하다보니 전문기술 숙련이 오르지 않아 만랩만 찍고 전문기술 숙련은 100도 못 넘겨버렸다.<br><br>두번째 캐릭터. 얼라 드워프 '도적'<br>(많은 사람들은 드워프 도적이라고 하니 우끼다고 하던데, 확실히 드워프는 인기가 없나보다.)<br>이번에야 말로 전문기술을 제대로 올려보겠다고 '채광'과 '기계공학'을 시작했다.<br>하지만 역시나 '기계공학' 재료를 모으는데 압박을 느끼게 되고 항상 랩업보다 전문기술 숙련이 늦게 되버린다.<br>이게 랩업과 자연스럽게 맞아떨어져야 재료 구하기가 쉬운데, <br>나중에 앵벌이할 만큼 느긋한 성격이 못되는지라 또 한번 실패를 하게 된다.<br><br>세번째 캐릭터. 호드 블러드엘프 '성기사'<br>(이제서야 많은 이들이 하는 블엘 여자 성기사. 전혀 유니크하지 않은 캐릭터를 선택하게 된다.)<br>이번에야 말로 정말 이번에야 말로 랩업과 전문기술의 밸런스를 기가 막히게 조절해서 즐기겠노라.<br>'채광'과 '보석세공'을 시도한다.<br>현재 레벨이 '47'인데 보석세공 숙련이 140 정도밖에 안된다...<br>어렵다... 경매질과 앵벌없이는 전문기술을 올릴 수 없단 말인가...<br><br>여하튼 계정이 이제 열흘 남았으니, 남은 기간 동안 즐기겠노라...</p>			 ]]> 
		</description>
		<category>[일기]</category>

		<comments>http://newrough.egloos.com/4067414#comments</comments>
		<pubDate>Mon, 16 Feb 2009 06:05:06 GMT</pubDate>
		<dc:creator>핫쨩</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간만에 축구 잡담하기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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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p>월드컵 최종예선 對이란전 후, 축구 얘기를 하려고 했는데 짬이 이제서야 생겼다.<br>어디까지나 잡담에 불과하지만, 축구 얘기는 언제나 재밌다.<br><br>이번 이란전에서 인상 깊었던 점은 단연 '스타일의 변화'였다.<br>허정무 감독은 경기내용뿐 아니라 경기 외적인 부분에서 많이 비판받는 감독인데(축구 팬들에게),<br>사실 개인적으로 허정무 감독을 싫어하지 않는다.<br><br>허정무 감독이 지금껏 추구해온 축구 스타일은 짧은 패스와 조직력의 축구이며,<br>선수 기용도 주로 그런 차원에서 이루어지는 경향이 있다.<br>그런 점에서&nbsp;허정무 감독이 끝까지 이동국 선수를 그토록 신뢰하고 사랑한 것은 다소 아이러니하다.<br><br>문제는 그간 그가 추구해온 축구는 한국팀에게는 맞지 않는 옷이었으며,<br>외국인 감독들(특히 히딩크)의 '체력 위주의 토탈사커'가 성공하면서 한국팀의 색은 뚜렷해졌다.<br><br>물론 코엘류 감독이 부임하여 패스 위주의 정교한 축구를 시도하였지만,<br>결과는 '대 실패'.<br>역시 한국팀에게는 맞지 않는 옷이었으며 이후로 한국팀은 윙자원이 풍부한 빠른 팀으로 발전해나갔다.<br><br>취향의 차이겠지만, 난 그런 축구를 좋아하지 않는다.<br><br>반갑게도 이란전에서는 허정무식 축구의 희망을 보였다고 본다.<br>전반전 내내 짧은 패스 성공률은 거의 극악의 수준이었다.<br>그럼에도 불구하고 선수들이 끊임없이 패스를 시도한 부분을 높게 사고 싶다.<br><br>가장 압권은 후반 동점골이 나오기 직전 상황이다.<br>0:1로 뒤지고 있던 상황, 그리고 시간도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이었다.<br>오랜만에 좋은 공격 기회가 찾아왔고 어쩌면 그것이 마지막 골 기회였을지도 모른다.<br><br>그동안의 한국 축구였다면 '무조건 슈팅'이었다.<br>하지만 그 상황에서, 그 좁은 지역에서, 그 많은 수비수들 사이에서 2:1 패스를 시도했다.<br>부모님과 함께 축구를 보고 있다가 그 순간 나도 모르게 외쳤다.<br><br>"아!! 굿이다. 져도 상관없어!"<br><br>뭐랄까... 그 상황이 참 좋았다. 공격은 실패했는데 중요한 순간에 2:1패스를 시도한 모습이 참 좋았다.<br>순간 휘슬이 울리며 파울 선언을 받았고 결과적으로는 동점골이 나왔다.<br><br>동점골을 넣더니 제대로 흐름을 타더니 특유의 패스가 살아나면서 재미있는 경기를 보여준 것 같다.<br><br>확실히 한국 축구는 서서히 변화하고 있다.<br>기성용, 이청용은 이 흐름의 주역이라고 본다. (물론 이청용은 이란전에서는 부진했다)<br><br>'이기는 축구'에 필사적이었던 시절 박지성, 이영표 선수를 보고 '저 선수들은 축구를 즐길 줄 안다'라고 느꼈는데,<br>기성용, 이청용 선수들은 '박지성, 이영표보다 더 즐길 줄 아는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br>이기려고 축구를 하면 절대 이길 수 없다. 축구를 하기위해 축구를 하면 이기는게 아닐까.<br><br>염기훈은 내가 본 한국 윙어 중에서 가장 기본기가 탄탄한 선수다.<br>이천수의 업그레이드형이라고 보면 맞을 것 같다.<br>이천수는 뛰어난 킥력과 스피드를 가지고 있었지만 돌파에서는 큰 문제를 보였던 것이 사실이다.<br>수비수를 제압해서 완전히 제껴내려다보니 매번 실수하고 결국 자신감을 잃은 건데<br>염기훈의 경우는 수비수를 굳이 떨쳐내지 않고 달고 다니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br>킥력, 스피드, 돌파력을 모두 갖춘 훌륭한 윙어다.<br><br>이근호는 좋아하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맘에 드는 선수다.<br>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골욕심이 많은 점이 그런데,<br>정말 징그럽게 뺏기고 실패해도 끝까지 혼자서 만들어내려는 욕심이 맘에 든다.<br>팀플레이에 문제가 되겠지만, 적어도 팀에 한명은 그런 선수가 있어야 한다.<br><br>박주영은 수많은 안티를 달고 다니는 선수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선수다.<br>무엇보다 그의 '시야'가 맘에 든다. 드리블을 해도 어느 방향으로 해야 되는지 알고,<br>패스를 해도 어디로 해야 빈공간이 열리는 줄 정확히 아는 동물적 감각이 있다.<br>특히 박지성과 함께 뛰면 시너지효과를 가져오는 선수라는 점이 강점이다.<br>박지성과 함께 뛴 경기에서는 항상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br><br>한국 축구는 향후 2~3년 후에는 꽤 좋은 팀으로 발전할 것으로 보인다.<br>적어도 내가 지향하는 축구로의 발전으로 말이다.<br>물론 성적부진으로 감독교체가 불가피해지면 또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만...<br><br><br></p>			 ]]> 
		</description>
		<category>[잡념]</category>

		<comments>http://newrough.egloos.com/4067396#comments</comments>
		<pubDate>Mon, 16 Feb 2009 05:45:52 GMT</pubDate>
		<dc:creator>핫쨩</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신해철 이야기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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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간만에 이글루스에 들어왔는데, 신해철씨가 이슈가 되서 메인에 떠있다.<br><br>무슨 일인가 검색해보았더니, 평소 교육환경에 비판적 입장을 보였던 그가 학원 cf를 찍었단다.<br><br>뭐, 이런건 내 관심사는 아니고, 한가지 재밌는 사실.<br><br><br><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1.egloos.com/pds/200902/11/74/b0011074_49924deb483ba.gif" width="500" height="69.391634981"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1.egloos.com/pds/200902/11/74/b0011074_49924deb483ba.gif');" /></div><br>2월 11일, 네이버에서 제공한 서울신문 기사인데,<br>신해철씨가 미니홈피에 '뎀비지마라'라는 메인글을 남겨 떳떳한 입장을 밝혔다고 한다.<br><br>그런가 싶어서 신해철씨 미니홈피에 가봤더니,<br><br><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4.egloos.com/pds/200902/11/74/b0011074_49924e3710f6a.gif" width="500" height="303.260869565"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4.egloos.com/pds/200902/11/74/b0011074_49924e3710f6a.gif');" /></div><br>확실히 '뎀비지마라'가 있긴 한데,<br>이 메인글을 남긴 히스토리를 보니 2007년 12월 27일...<br>뭐야.. 1년하고도 2개월 전에 남긴 글이네.<br>그러니까 이번에 논란이 된 cf사건과는 전혀 상관없다는거지.<br><br>기사 제목대로라면 2007년 12월 27일에 이미 모든 상황을 예측하고 떳떳한 입장을 표명한게로구나~ <br><br>뭐 중요한건 그건 아니고...<br>이제 점심시간이 끝났으니 또 일을 해야겠다.<br>오늘은 이란과 축구 경기도 있으니, 빨리 퇴근하고 싶구나...			 ]]> 
		</description>
		<category>[잡념]</category>

		<comments>http://newrough.egloos.com/4063118#comments</comments>
		<pubDate>Wed, 11 Feb 2009 04:09:20 GMT</pubDate>
		<dc:creator>핫쨩</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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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삼불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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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p>역시나 간만의 포스팅이다.<br><br>예기치 못한 상황에서 의외로 의미있는 경험을 하는 경우가 많다.<br><br>주로 준비성이 철저하지 못한 사람들에게 자주 일어나는 경우인데, 내가 그렇다.<br><br><br>본의 아니게(회사에서 쪽수가 부족하다며), 파란닷컴에서 주최하는 명사강연에 참석하게 되었다.<br><br>강연하러 오신 분은 MBC PD출신, 현 경인방송 사장인 주철환 사장.<br><br>그 분의 말씀이 '의미있는 경험'이 된 듯 하다.<br><br><br>평소 같았더라면, '나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 성공했다.'식의 뻔한 강연이 되었겠지만,<br><br>현재 내 상황에 절묘하게 맞아 떨어지는 이야기들을 하셨으니 충분히 공감되고 의미있는 시간들이었다.<br><br>삼불 이야기가 있었다.<br><br>'불평, 불만, 불안'이 그것인데, 요즘 사람들(직원들)이 이 삼불에 빠져있다고 한다.<br><br>따지고 보면 삼불이 없는 사람이 어디있겠냐만은...<br><br>삼불에 대한 해결책은 간단하다.<br><br>'회사가 맘에 안들어? 그럼 딴데 가.'<br><br>그 분이 1시간 반동안 반복해서 강조한 부분이다.<br><br><br>자신의 직원들이 MBC의 대우와 복지만 바라보고 부러워 한다고 한다.<br><br>"그럼 MBC 가."<br><br>이화여대에서 강의를 하는데, 자기보다 공부도 못했던 친구가 연대에 갔다고 불평한다고 한다.<br><br>"그럼 연대 가."<br><br><br>주철환 사장이 강조, 반복한 이야기다.<br><br>그것이 삼불에 대한 해결책이다.<br><br>"불만있으면 좋은데 가."<br><br><br>좋은데 갈 자신 없으면, 삼불하지 말자.<br><br>삼불을 하려거든, 지금 움직이고 노력 하자.<br><br>뻔한 이야기이지만, 가장 어려운 일이지. 훗.</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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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일기]</category>

		<comments>http://newrough.egloos.com/3978590#comments</comments>
		<pubDate>Thu, 13 Nov 2008 09:24:31 GMT</pubDate>
		<dc:creator>핫쨩</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택시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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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오랜만에 글을 쓴다.<br><br>하루종일 회사에서 온갖 곤욕을 치루고 회식자리에 참석했다.<br><br>그리고 새벽 2시 넘어 택시를 탔다.<br><br>술이 많이 취한 상황이라 지나가는 택시를 잡는 것 조차 버거웠지만 운좋게도 택시 한 대가 정차해 있었다.<br><br>"신갈로 가주세요."<br><br>기사분은 타라고 하셨고, 습관적으로 가격 흥정을 하려고 창문에 대고 외쳤다.<br><br>"얼마!!!"<br><br>기사분은 친절하게 대답하신다.<br><br>"미터기로 갑니다."<br><br>미터기라니... 아니 선릉역에서 용인까지 미터기라니...<br><br>최소 3만원에서 4만원까지 협의를 보려던 기존의 기사분이 아니었던 것이다.<br><br>의심이 갔지만, 어쨋든 집에 일찍 가서 자고 싶다는 일념 하에 문을 열고 택시 안으로 들어갔다.<br>(물론 집에 들어와서 자기는 커녕 이렇게 글을 쓰고 있다.)<br><br>기사분이 워낙에 친절하셔서 순간 착각을 했고, 말을 건냈다.<br><br>"혹시 이거 모범택시인가요?"<br><br>아니라고 한다. 일반 개인택시라고 하신다.<br><br>"아... 너무 친절하셔서 순간 착각을 했네요..."<br><br><br><br>집으로 들어가는 약 40분간 기사분과 긴 대화를 나눴다.<br><br>주로 정확한 택시 요금제와 승차거부나 난폭운전 등에 대한 대처에 대해서 유용한 정보를 공유해 주셨다.<br><br>지금껏 많은 택시를 경험한 것은 아니다만, 이런 경험은 처음이었다.<br><br>불과 몇 주 전에 3만 5천원으로 쇼부치고 왔던 거리를,<br><br>미터기로 2만 7천원으로 도착했다.<br><br>게다가 택시에 대한 다양한 정보까지 얻었다.<br><br><br><br>그런 사람이다.<br><br>무슨 일을 하던 바로 그런 사람이란 말이다.<br><br>대체 난 몇년을 더 일해야 내 분야에서 그런 사람이 될 수 있을까.<br><br>내 욕심이 아니라, 내 분야를 위해 일하는 그런 사람 말이다.			 ]]> 
		</description>
		<category>[일기]</category>

		<comments>http://newrough.egloos.com/3881503#comments</comments>
		<pubDate>Wed, 27 Aug 2008 18:27:28 GMT</pubDate>
		<dc:creator>핫쨩</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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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CDATA[ 오랜만에 쓰는 '일기'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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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밑에 있는 글을 보니, 첫출근 날의 일기로구나.<br><br>벌써 다섯 달이 지났다.<br><br>그리고 신기하다.<br><br>분명 난 이글루스에 '회사 생활의 고단함과 우울함'에 대해서 쓰려고 접속했다.<br><br>그런데 그럴 수가 없게되버렸다.<br><br>바로 다섯달 전에 내가 쓴 바로 밑에 글 때문이다.<br><br>그래도 '백수보단 백배 천배 낫잖아.'라는... 내가 쓴 저 글을 보니,<br><br>도무지 본래의 의도대로 글을 쓸 수가 없게 되었다.<br><br>할 말이 참 많았는데, 접는 쪽이 좋겠다.<br><br><br>뭐 한가지만은 분명하다.<br><br>세상 사는게 생각처럼 만만치는 않다라는 것,<br><br>그리고<br><br>내가 생각처럼 그렇게 잘난 놈은 아니었다는 것,<br><br>하지만<br><br>결단코 최후에는 내가 승리해야만 한다는 것.			 ]]> 
		</description>
		<category>[일기]</category>

		<comments>http://newrough.egloos.com/3740493#comments</comments>
		<pubDate>Mon, 12 May 2008 13:38:05 GMT</pubDate>
		<dc:creator>핫쨩</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refresh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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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p>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5개월 간의 백수 시절에 종지부를 찍고, 오늘 첫 출근을 하게되었다.<br>하루를 보내며 느낀 점은 단 한가지.<br>'그 동안 너무 놀았다.'<br><br>나도 모르게 백수의 생활리듬이 몸에 베여있던 터라, 하루 내내 사무실에 있었더니 좀이 쑤셨다.<br>그리고 앞으로 일찍 일어나야 하며, 늦게 퇴근해야만 하는 앞날이 암울하기만 하다.<br>하지만 백수보단 백배, 천배 낫다니까...<br><br>힘내자. 돈벌어야지.</p>			 ]]> 
		</description>
		<category>[일기]</category>

		<comments>http://newrough.egloos.com/3524504#comments</comments>
		<pubDate>Mon, 10 Dec 2007 14:10:46 GMT</pubDate>
		<dc:creator>핫쨩</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요즘 사는 이야기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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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1. 면접<br>&nbsp;한달 정도 잠잠하더니, 다시 면접 연락이 들어오고 있다.<br>&nbsp;여의도와 대치동에 있는 회사에 면접을 보았다.<br><br>&nbsp;여의도에 있는 A사는 10층에 있었는데, 보통 해당층에 바로 가지 않는다.<br>&nbsp;긴장이 되는 것도 있고, 화장실에 들려서 머리 및 옷상태를 점검하기 위함이다.<br>&nbsp;그래서 9층에서 미리 내렸다. <br>&nbsp;그곳엔 참으로 반가운 얼굴이 있었으니, 기호 8번 천재대통령 허경영씨였다.<br>&nbsp;다름아닌 그곳은 허경영씨 선거본부였던 것이다. <br>&nbsp;긴장하고 있던 나에게 미소를 안겨준 그에게 기꺼이 한표를 던져주고 싶다.<br>&nbsp;"8번 찍으면 팔자 핀다, 천재 대통령 허경영"<br><br>2. 와우<br>&nbsp;이러면 안된다.<br>&nbsp;안되는데, 온라인 게임 와우에 손을 대고 말았다.<br>&nbsp;물론 게임에 심하게 중독되는 타입은 아니지만, '심하게' 중독되지 않을 뿐이다.<br>&nbsp;시작한지 일주일 정도 되었는데, 레벨이 18이다.<br>&nbsp;게임을 하면서 다시 한번 느낀건데, 역시 난 게임을 하면서도 이런저런 자세한 설명을 읽지 않는다.<br>			 ]]> 
		</description>
		<category>[일기]</category>

		<comments>http://newrough.egloos.com/3508511#comments</comments>
		<pubDate>Thu, 29 Nov 2007 17:45:26 GMT</pubDate>
		<dc:creator>핫쨩</dc:creator>
	</it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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