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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ranberry's Panic Room</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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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1일 1패닉 허용</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Fri, 16 Oct 2009 00:58:13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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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ranberry's Panic Room</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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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1일 1패닉 허용</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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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하나 TV... 어디까지 가는 걸까;;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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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작년 초, 결혼하고 얼마 안 있어서 케이블 TV를 바꾸면서 동시에 인터넷 회사도 바꾸게 되었더랬죠. 예전에 쓰던 동네 케이블 인터넷이&nbsp;훨씬 저렴하긴&nbsp;한데, 그동안 워낙 문제가 사소하게 많았던지라 이 기회에 동네 케이블 말고 그냥 큰 회사 걸로 옮기자고 선택한 것이 하나로였습니다. <br><br>처음에 가입할 때 열심히 하나TV도 같이 신청하라고 권유를 하더군요. 처음 몇달은 공짜고, 패키지로 신청하면 인터넷 가격도 할인해주고 어쩌고 저쩌고 하면서요. 그러다가 나중에 해지하는 걸 잊어버리면 꼼짝없이 돈 내야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전 딱 잘라서 거절할 생각이었습니다.&nbsp;그런데 우리 여보님께서... 자기는 무조건 때가 되면 해지할 자신이 있다면서, 인터넷 가격 할인도 받는다면서 신청을 해버린 것이죠. 그게 대략... 작년 5월인가 그 쯤이었던 것 같습니다.<br><br>그래서 그 IPTV를 들여놓았습니다만... 처음 며칠 정도 뒤적뒤적 좀 보다가 그 뒤로는 아예 전원도 연결해두지 않은 채 그냥 먼지만 뽀얗게 쌓이게 되더군요.&nbsp;결국 달력에다가 해지날짜를 표시해놓고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던 여보님은 정말로 때에 맞춰서 해지 신청을 했습니다.&nbsp;어차피 우리 그거 보지도 않고 쓰지도 않는다고 가져가라고 아무리 얘기해도 상담원은 여전히 '인터넷 가격 할인'을 미끼로 계속 써보라면서 2달 더 무료로 해주겠다고 했지요.<br><br>그 후로... 2달에 한 번씩 하나로에 전화해서 해지 신청을 하고 그러면 상담원이 또 2달을 늘여주고 하는 과정이 무한반복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가 앗차 하고 한 번이라도 까먹어버리면 꼼짝없이 돈이 빠져나가겠죠. 하지만, 몽크 저리가라 하는 꼼꼼함의 대가 우리 여보님은 꾸준히 달력에 계속 표시를 해두고 잘 보이는 곳에 "하나TV 해지 X월 X일"이라고 메모를 써 놓으며 끈질기게 이 무한 루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게 벌써... 1년 반이 넘어가고 있군요.<br><br>문득 지나가다가 달력에 10월 14일에 '하나TV해지'라고&nbsp;표시되어 있는 것을 보고서 이번달에도 해지 신청을 했나 여보님에게 물어보려고 했는데, 책상에 붙어 있는 메모에 "하나 TV해지 12월 14일"이라고 적혀있는 걸 보고서 피식 웃음을 터뜨리고 그냥 써 본 글입니다. 대체 언제까지 이걸 무료로 해주려는 걸까요... 역시 인터넷 회사 관련해서 가장 이득을 보는 고객은 불만을 가지고 꾸준히 부지런히 컴플레인을 하는 고객이라더니 말입니다. (이 경우 우리는 실제로 IPTV를 보는 것도 아니니 실제 이득은 아주 약간의 인터넷 가격 할인 뿐이지만 말입니다. -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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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그냥 쓴 거</category>

		<comments>http://natrium.egloos.com/5097374#comments</comments>
		<pubDate>Fri, 16 Oct 2009 00:50:53 GMT</pubDate>
		<dc:creator>Cranberry</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여름으로 가는 문> 다 좋은데 말임다...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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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5.egloos.com/pds/200909/24/57/c0006357_4abacb3c891e0.jpg" width="500" height="219.375"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5.egloos.com/pds/200909/24/57/c0006357_4abacb3c891e0.jpg');" /></div><br>존 코너는 시간여행 한 적 없거든요? -_-;; 터미네이터 시리즈 전편을 거쳐 시간여행을 한 인간은 미래의 존 코너의 꼬붕이자 과거의 아버지인 카일 리스 밖에 없거등요?? 이거 보고 그냥 책띠 버려버릴까 심각하게 고민했다능.... SF를 출간한다는 사람들이 이렇게 상식이 부족해서야!!!! 시간여행이라는 소재 중에 가장 대중적인 이야기로 잠재적인 구매자들에게 어필해보겠다는 의도가 보이기는 하는데, 실제로 터미네이터 영화를 보기는 한 거요 대체...? -_- (물론 시간여행을 지시한 건 존 코너니까 우기면 맞다고 여길 수도 있겠지만.... '카일 리스가 시간여행을 했다'라고 하면 못 알아들을 사람이 대부분일테고 '터미네이터가 인류를 구하기 위해 시간여행을 했다'-2편에서는-고 하면 사실 좀 이상하니까...;;)<br><br>그러나 하인라인 작품 중에 제가 제일 좋아하는 작품 중 하나인만큼 다시 읽어보아도 너무너무 좋아요.&nbsp;작품 전체에 잔잔히 흐르는 낭만적인 감성과 따뜻함, 거기에 시간여행 패러독스와 퍼즐... 제가 몇몇 하인라인 소설을 무척 싫어하기는 하지만, 역시 이런 작품 때문에 하인라인을 사랑하지 않을 수가 없다니까요. ;ㅅ;<br><br>비록 책띠에서 김이 팍 새는 무지를 드러내보이기는 했지만... 그래도 사실은 이런 멋진 고전을 재출간해 준 것만으로도 감지덕지입니다. 그저 굽신굽신... (혹시 어디서 '은하를 넘어서'도 재간 안해주려나요... 이것도 정말 귀여운 상상력으로 하인라인 작품 중에 무척 좋아하는 건데.. ;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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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읽은 거</category>

		<comments>http://natrium.egloos.com/5078861#comments</comments>
		<pubDate>Thu, 24 Sep 2009 01:37:58 GMT</pubDate>
		<dc:creator>Cranberry</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최근에 읽은 책 몇 권 단상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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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p><table border="0" cellspacing="0" cellpadding="0" width="360" align="center"><tbody><tr><td style="TEXT-ALIGN: left; PADDING-TOP: 10px" id="htmlRenderResult" align="middle"><div class="ttbReview"><table><tbody><tr><td><a href="http://www.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8982731962&amp;ttbkey=ttbnatrium2228001&amp;COPYPaper=1"><img border="0" alt="" src="http://image.aladdin.co.kr/coveretc/book/coversum/8982731962_1.jpg"></a></td><td style="VERTICAL-ALIGN: top" align="left"><a class="aladdin_title" href="http://www.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8982731962&amp;ttbkey=ttbnatrium2228001&amp;COPYPaper=1"><span style="COLOR: #000000">또 다른 바람</span></a> - <img border="0" alt="10점" src="http://image.aladdin.co.kr/img/common/star_s10.gif"><br>어슐러 K. 르귄 지음, 최준영.이지연 옮김/황금가지</td></tr></tbody></table></div></td></tr></tbody></table></p>르귄님은 제 어설픈 표현력으로는 범접할 수 없는 저 높은 곳에 계심. <br>그저 납작 엎드려 찬양할뿐.<br>캐릭터에 대한 애정에서 비롯하여 마음 속 깊은 곳에서 은근히 바라고 있던, 클리쉐스러운 해피엔딩이 되리라고는 애초에 기대조차 하지 않았지만...&nbsp;마음이 따뜻해지면서도 허전하고 안타깝고 아쉬워지는&nbsp;대단원의 막이었습니다.<br><br><table border="0" cellspacing="0" cellpadding="0" width="360" align="center"><tbody><tr><td style="TEXT-ALIGN: left; PADDING-TOP: 10px" id="htmlRenderResult" align="middle"><div class="ttbReview"><table><tbody><tr><td><a href="http://www.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8989571596&amp;ttbkey=ttbnatrium2228001&amp;COPYPaper=1"><img border="0" alt="" src="http://image.aladdin.co.kr/coveretc/book/coversum/8989571596_1.jpg"></a></td><td style="VERTICAL-ALIGN: top" align="left"><a class="aladdin_title" href="http://www.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8989571596&amp;ttbkey=ttbnatrium2228001&amp;COPYPaper=1"><span style="COLOR: #000000">이계의 집</span></a> - <img border="0" alt="10점" src="http://image.aladdin.co.kr/img/common/star_s10.gif"><br>윌리엄 호프 호지슨 지음, 김상훈 옮김/행복한책읽기</td></tr></tbody></table></div></td></tr></tbody></table>어쨌든 행책의 SF시리즈는 일단 무조건 사주고 보는 검미다. 고전 장르문학 역시&nbsp;좋아하기는 합니다만,&nbsp;요번에는 제 취향에는 좀 애매한 시기의 고전이었다는...;; 제가 원래&nbsp;19세기 후반, 20세기 초에 현대장르문학의 기초가 다져지기 시작하는 그 시기...의 작품은 그다지 좋아하지 않거든요. 뭐랄까, 당시에는 신선함과 충격적인 설정을 무기로 삼았겠지만 현재의 기준으로는 좀 식상해 보일 수 밖에 없고... 그 '신선함'을 제외한 다른 요소만으로 현대 장르문학에 버금가는 재미를 줄 수&nbsp;있을 정도로 그&nbsp;차이를 극복할 수 있는 작품은 그닥 만나기 어렵더라고요. (아예 그 이전 작품은 현대 장르문학과 거의 유사점을 찾기 힘들고 그래서 오히려 그게 신선하게 다가오거든요.) 그럼에도 중간중간 오싹해지는 건 사실이었습니다. ^^<br><br><table border="0" cellspacing="0" cellpadding="0" width="360" align="center"><tbody><tr><td style="TEXT-ALIGN: left; PADDING-TOP: 10px" id="htmlRenderResult" align="middle"><div class="ttbReview"><table><tbody><tr><td><a href="http://www.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2036914&amp;ttbkey=ttbnatrium2228001&amp;COPYPaper=1"><img border="0" alt="" src="http://image.aladdin.co.kr/coveretc/book/coversum/8992036914_1.jpg"></a></td><td style="VERTICAL-ALIGN: top" align="left"><a class="aladdin_title" href="http://www.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2036914&amp;ttbkey=ttbnatrium2228001&amp;COPYPaper=1"><span style="COLOR: #000000">스피벳</span></a> - <img border="0" alt="10점" src="http://image.aladdin.co.kr/img/common/star_s10.gif"><br>레이프 라슨 지음, 조동섭 옮김/비채</td></tr></tbody></table></div></td></tr></tbody></table>뭐랄까, 생각했던 것과는 좀 달랐습니다. '천재 소년'에서 곧바로 물리학이라던가 그런 걸 연상해버리다니, 이제 난 현대의 트렌드를 따라가지 못 하는 구세대인가 하는 생각도 잠깐 했습니다만 -_- 일단&nbsp;존재한다는 생각을 미처 해보지도 못했던 분야(당연히 존재하고 있고 너무나 당연한 것인데도 불구하고)에 대한 이야기와 그 소재를 한껏 드러내보이는 편집에 읽는 재미가 가중되었다는 건 부인할 수가 없네요. 뭐라고 분류하기가 어려운 장르이기는 했는데... 그런대로 즐겁게 읽었습니다. 하지만 솔직히 이야기를 풀어가는 방식은 즐거웠습니다만, 이야기 자체는 좀 제 취향에서 멀더라고요. ^^;;<br><br><table border="0" cellspacing="0" cellpadding="0" width="360" align="center"><tbody><tr><td style="TEXT-ALIGN: left; PADDING-TOP: 10px" id="htmlRenderResult" align="middle"><div class="ttbReview"><table><tbody><tr><td><a href="http://www.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8901096439&amp;ttbkey=ttbnatrium2228001&amp;COPYPaper=1"><img border="0" alt="" src="http://image.aladdin.co.kr/coveretc/book/coversum/8901096439_2.jpg"></a></td><td style="VERTICAL-ALIGN: top" align="left"><a class="aladdin_title" href="http://www.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8901096439&amp;ttbkey=ttbnatrium2228001&amp;COPYPaper=1"><span style="COLOR: #000000">타워</span></a> - <img border="0" alt="10점" src="http://image.aladdin.co.kr/img/common/star_s10.gif"><br>배명훈 지음/오멜라스(웅진)</td></tr></tbody></table></div></td></tr></tbody></table>비록 제 전반적인 취향이 모두 영미권 위주이기는 합니다만, 국내 소설을 읽을 때는 번역에 대한 걱정과 우려(-_-) 없이 있는 그대로 말장난을 즐기며 편하게 읽을 수 있는 멋진 장점이 있다는 건 부인하지 못합니다. 그럼에도 국내 SF를 구입할 때는 왠지 망설여지고 같은 값으로 다른 해외 소설을 살 수 있다는 기회비용을 아쉬워하게 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만... '타워'는 두 말 할 것 없이 만족스러웠습니다. 좀 더 시리즈로 나와줬으면 싶은 생각도 들더군요. <br><br><table border="0" cellspacing="0" cellpadding="0" width="360" align="center"><tbody><tr><td style="TEXT-ALIGN: left; PADDING-TOP: 10px" id="htmlRenderResult" align="middle"><div class="ttbReview"><table><tbody><tr><td><a href="http://www.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8901096420&amp;ttbkey=ttbnatrium2228001&amp;COPYPaper=1"><img border="0" alt="" src="http://image.aladdin.co.kr/coveretc/book/coversum/8901096420_1.jpg"></a></td><td style="VERTICAL-ALIGN: top" align="left"><a class="aladdin_title" href="http://www.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8901096420&amp;ttbkey=ttbnatrium2228001&amp;COPYPaper=1"><span style="COLOR: #000000">별의 계승자</span></a> - <img border="0" alt="10점" src="http://image.aladdin.co.kr/img/common/star_s10.gif"><br>제임스 P. 호건 지음, 이동진 옮김/오멜라스(웅진)</td></tr></tbody></table></div></td></tr></tbody></table>아, 이건 뭐 다른 말이 필요한가효. 정말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끝까지 다 읽고 나서야 '엥 그러고 보니 계속 연구 분석하는 이야기였지 뭔가 액션 비스므리한 건 전혀 없었네!'라고 깨달았지만요. 변변한 역동적인 장면 하나 없이도 끝까지&nbsp;반전과 반전을 거듭하며 흥미진진하게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연출에 읽으면서 무척 행복했고... 비록 중후반쯤에 이미 최종 결론을 예상해버렸고 그게 결국에는 맞아떨어진 탓에 아주 살짝 김이 빠져버리려던 순간, 마지막 에필로그에서 구궁~ 하고 던져주는 마지막 감동. 아주 마음에 들었어요!<br><br><br><br>이제 당장 또 읽고 싶은 책은 일단 &lt;히페리온&gt;과, 다시는 재출간되는 꼴을 못 볼 줄 알았던 &lt;여름으로 가는 문&gt;이 제일 급하고... 그 외에도 보관함에 담아둔 책이 상당히 많습니다만, 아직은 시간과 비용의 관계로 조금만 더 참아야할 듯... ㅜ_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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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읽은 거</category>

		<comments>http://natrium.egloos.com/5066411#comments</comments>
		<pubDate>Thu, 10 Sep 2009 06:38:54 GMT</pubDate>
		<dc:creator>Cranberry</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결국에는 눈물 흘리게 하는군요.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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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a title="" href="http://pfharlock.egloos.com/2327125">[수토수노툰] 123. 담배</a><br><br>2004년 탄핵 정국 때 촛불을 들기는 했지만, 고인의 팬이라던가 열광적인 지지자였던 것이 아니라 단순히 그 상황에 분노했던 것 뿐이었습니다. 그럼에도 최소한 대한민국에서 현재로서는 가장 믿을만한 정치인으로 기억하고 있었고... 나름의 애착을 보내고 있었습니다.<br><br>대체 할 말이 뭐가 있겠습니까. 그저 착찹하고 안타깝고 갑갑할 따름입니다...			 ]]> 
		</description>
		<category>그냥 쓴 거</category>

		<comments>http://natrium.egloos.com/4957902#comments</comments>
		<pubDate>Sun, 24 May 2009 18:37:55 GMT</pubDate>
		<dc:creator>Cranberry</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스타 트렉! 빠심 대폭발!!!!!!!!!!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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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strong></strong><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1.egloos.com/pds/200905/11/57/c0006357_4a0712ed13fcc.jpg" width="500" height="713"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1.egloos.com/pds/200905/11/57/c0006357_4a0712ed13fcc.jpg');" /></div><br>아아아아아아아아!!!!!!!!!!!!!!!!!!!!!!!!!!!!!!!!!!!!!!!!!!!!!!!!!!!!<br><br>극장에서 보는 내내 들썩들썩이는 빠심을 억제할 수 없어 정말 몇 번이고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환호를 지르고 싶은 욕망을 억누르느라 혼이 났습니다. <a href="http://capcold.net/blog/3494">캡콜님의 리뷰</a>에서도 얘기가 나오듯이, 내용 자체가 그렇게까지 명작이라기 보다는, 빠심을 극도로 자극하여 폭발시키는 능력이 엄청나다고나 할까요. 설정 파괴(라고 할 것도 아닌게, 아예 리셋을 해버리는 것이긴 하지만)도 모두 '그럴 수도 있지'하는 관대한 마음이 들게 하는 팬서비스 작렬이었습니다.<br><br>아예 대놓고 "트레키들아, 여기서 환호하는 거다"라고 말하는 듯한 장면이 대체 몇 번이나 지나간 것인지. 최대한 스포일러를 피하며 최대한 기대감을 증폭시켜 최대한 즐겨보고자 결심했던 터라, 장면 하나하나가 이건 뭐 완전히... 간지 폭풍이더라는 말입니다. NCC 1701이 처음 등장하는 장면... 그리고 레너드 니모이... 그리고 마지막의 TNG 오프닝 음악까지... ㅠ_ㅠ 하나하나 감동의 도가니였습니다.<br><br>원작 팬이 즐길 수 있는 요소가 곳곳에 숨어 있어 그걸 찾아먹는 재미도 쏠쏠했다지요. 우후라의 퍼스트 네임에 대한 이야기라던가, 맥코이의 "난 의사지 물리학자가 아니야!"대사라던가(자막에서는 살포시&nbsp;씹어주셨지만)... <br><br>무엇보다도... <strong>스팍이 진리. </strong>비록 제가 스타트렉 시리즈 중에 데이터를 가장 사랑하고 아끼기는 하지만, 정말이지 이 영화에서만큼은.... <strong>스팍이 진리. </strong>레너드 니모이의 간지에 뒤지지 않는 멋진 어린 스팍... 어쩜 그렇게 섹시하던지(;;;;) 보는 내내 저 뺨을 쓰다듬어주고 싶은 생각이 뭉클뭉클 떠올라 나중에 신랑 뺨을 대신 열심히 어루만져주었...(어이!)<br><br>기왕 이렇게 된 거, 이 여세를 몰아 새 스타트렉 시리즈를 시작해 달라는 말입니다!!<br>비극의 "Star Trek: Enterprise"가 말아먹은 스타트렉의 역사를 다시!!!!<br><br><br>하지만... 번역은 솔직히 쪼까 실망스러운 수준...<br>'워프' '순간이동' '전송'이 완전 혼연일체로 혼동되어 사용되고 있는가 하면, 각종 스타트렉 고유의 명사들이 온통 뭉뚱그러지고 뭉개져 있는데다가, 어쨌거나 군사 체제인 스타플릿에서 아주 부담없이 상관에게 반말하는 신참들. (심지어는 생도인 맥코이가 임시 함장 스팍에게 아주 극존칭으로 "Permission to speak freely, SIR."하는 것도 "내 솔직히 말함세"라는 식의 아주 편한 반말.)<br>검수 한 번 맡길만한 능력자들 분명히 많았을텐데... (나한테라도 주면 순전히 빠심으로라도 공짜로 해줬을텐데;;;)<br><br>극장에서의 빵빵한 사운드로 충격파가 전해지는 듯한 워프 장면의 그래픽 역시 팬으로서는 아주 약간 아쉬운 부분입니다. ^^; 정말로 순간이동처럼 보이네요. ㅋㅋㅋ 쭈욱 늘어났다가 빛 속으로 팟 하고 사라지는 고유의 워프 장면을 좀 더 멋지게 다듬어주었으면 더 좋았을 것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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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본 거</category>

		<comments>http://natrium.egloos.com/4941739#comments</comments>
		<pubDate>Sun, 10 May 2009 18:06:44 GMT</pubDate>
		<dc:creator>Cranberry</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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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CDATA[ Star Trek 최종 포스터라는데... Orz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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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5.egloos.com/pds/200904/11/57/c0006357_49e03ec597dc4.jpg" width="500" height="713"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5.egloos.com/pds/200904/11/57/c0006357_49e03ec597dc4.jpg');" /></div><br><br>뭐랄까.... 한국에서의 "스타트렉"의 네임밸류가 "미션 임파서블"보다... 그것도 <span style="FONT-SIZE: 210%"><strong>3</strong></span> 보다 못하다는 사실을 만천하에 드러내보이는 안타까움과 더불어, 홍보할 게 그것밖에 없는 B급 싸구려 영화같은 아우라를 뿜어내고 있다는 점에서 눈물이 납니다. 그래도 보러 갈 생각이긴 하지만 -_-a<br><br>사실 크게 기대하고 있는 것도 아니고&nbsp;'너무나 좋아하는&nbsp;시리즈의 옷을 입은 액션영화' 정도로 받아들일 마음의 준비는 되어 있습니다만 설정 파괴만은 없었으면 좋겠다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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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본 거</category>

		<comments>http://natrium.egloos.com/4910749#comments</comments>
		<pubDate>Sat, 11 Apr 2009 06:59:55 GMT</pubDate>
		<dc:creator>Cranberry</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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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아이들 앞에선 조심해야 하는 법 ]]> </title>
		<link>http://natrium.egloos.com/4908727</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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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며칠 전, 신랑님이 발을 삐어서 병원에 갔다가 대기실에서 주사 맞기 싫다고 엉엉엉 병원이 떠나가라 울며 발악을 하는 아이와 어떻게든 아이들 달래보려고 진땀을 빼는 엄마를 보며 '저런저런, 저 엄마 얼마나 당황스럽고 민망할까' 생각하다가 문득 떠오른 이야기.<br><br>제가 아주 어렸을 때, 가끔씩 아버지가 술에 거나하게 취하셔서 저랑 동생을 데리고 놀곤 하셨습니다. 그거 아시죠? 괜히 애들 겁주면서 "크아앙~"하면서 덮치려고 하는 거. 술에 취해 얼굴이 벌겋게 달아오른 그 아버지의 얼굴이 아직도 기억나는 걸로 봐서, 당할 때는 정말로 무서워서 도망다녔던 거 같습니다. -_-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그런 일이 뚝 끊겼습니다. 아버지가 아무리 술을 드시고 오셔도 그런 일이 없어졌지요. 뭐 그 때는 별로 깊게 생각하지 않았지요.<br><br>그런데 상당히 오랜 세월이 지나서, 아주 오래 지난 다음에야 어머니의 얘기를 듣고 그 비밀을 알게 되었지요. 전 기억도 안 나는데 말입니다.<br><br>어느 동네나 소아과 대기실은 아이들과 부모들로 북적이기 마련일 겁니다. 감기라도 걸렸던 것인지 저와 동생을 데리고 소아과를 찾으셨던 어머니. 대기실에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는데... 전 어렸을 때부터 얌전하고 말 잘 듣는 아이였기 때문에 혼자 대기실에서 이리저리 서성이며 얌전히 이것저것 구경을 하고 있었답니다. 그런데, 대기실에 아이를 데리고 온 아빠가 한 명 있었나 봅니다. 제가 한참동안 그 아저씨를 빤히 쳐다보더니 갑자기&nbsp;대기실에 있는 모든 사람이 들을 수 있을 정도로 또랑또랑하게 말했답니다.<br><br>"저희 아빠는요, 술 마시면 괴물이 돼요!"<br><br>.... 어머니는 그 순간 다 집어치우고 저랑 동생을 이끌고 소아과에서 도망치셨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얘기를 전해들은 아버지도 큰 충격을 받으시고 그 후로 아무리 술을 드셔도 절대로 애들한테 티를 내지 않도록 주의하셨다고 하고요. -_- <br><br>마지막으로 아버지에게 쫓겨(;;)다닌 것도 꽤 한참 시간이 지난 후였다고 하는데, 왜 난데없이 애가 그 상황에서 그 얘기를 꺼냈던 것인지는 저나 어머니한테도 수수께끼로 남아있습니다. 하지만... 역시 아이들의 눈은 무서운 것이지요.<br><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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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그냥 쓴 거</category>

		<comments>http://natrium.egloos.com/4908727#comments</comments>
		<pubDate>Thu, 09 Apr 2009 06:28:11 GMT</pubDate>
		<dc:creator>Cranberry</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WOW] 대략 난감해질 뻔한 이야기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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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최근에 또다시 할만한 mmo가 떨어진 관계로 쪼끔씩 다시 WOW에 손을 대고 있습니다. 리치왕 확장팩이 나온 이후로는 처음이었기 때문에 원래 플레이하던 사제를 데려다가, 저보다 좀 더 일찍 WOW에 복귀해서 새로 마법사를 키우고 있던 신랑님과 같이 80을 만들었지요. 그게 바로 엊그제의 일입니다.<br><br>신랑님과 저는 워낙 양심적이고 차근차근 차례를 밟아가야 한다는 주의라, 일던 파밍이 완료될 때까지는 레이드 손님은 커녕 영던갈 생각은 하지도 않고 있습니다. 둘이서 직접 일던 파티를 모아보기도 하고, 채광 채집 등을 하면서 일던 파티 모집이 나올 때까지 기다리기도 하고 하면서, 이틀동안 80 일던은 번개의 전당과 우트가드 첨탑&nbsp;두 군데만 가보았습니다. 그래도 아이템 몇 개씩 집어먹고 둘이서&nbsp;렙업하면서 웬만한 정예퀘는 다&nbsp;한 데다가,&nbsp;제가 마부 숙련을 올리면서 제 장비나 신랑님 장비에 덕지덕지 마부를 발라놓았기 때문에 갓 80 치고는 그래도 아주 구린 상태는 아니었지요. <br><br>오늘도 신랑님이 오기를 기다리면서 약초를 캐고 있다가, 빛의 속도로 스크롤이 올라가고 있는 파티찾기창에서 문득 번개의 전당 일던 파티를 구하는 광고를 보게 되어서 후딱 손을 들었습니다. 신랑님 오기 전에 한 번 돌아볼까... 하고요.<br><br>별 생각없이 입던하고 그냥&nbsp;대강대강 힐을 하며 진행을 하다가 1넴을 잡았습니다. 루팅을 했는데, 갑자기 "두둥~"하고 빛기둥이 솟아오르더니, "얘 무용의 문장 처음 먹었어요"라고 온 사방에 광고하는 업적이 떠버린 것입니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2.egloos.com/pds/200903/28/57/c0006357_49ce18730ef11.jpg" width="167" height="220"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2.egloos.com/pds/200903/28/57/c0006357_49ce18730ef11.jpg');" /></div><div style="TEXT-ALIGN: center">어머나 시발 영던이었어요.</div><br>그 때서야 파티원들의 상태를 보니, 피와 마나 수치만으로도 저하고 차이가 좀 많습니다?;;; (어차피 일던이라는 생각에 탱 말고 다른 파티원의 수치는 별로 눈여겨보지도 않았거든요. 왠지 탱 피가 이제껏 일던에서 만난 탱들보다 훨씬 많더라니! ;ㅁ;) 이미 1넴도 잡아버렸는데 이제와서 뺄 수도 없고-_- 그 때부터 완전 바짝 긴장해서 정말 미친 듯이 힐을 했습니다.&nbsp;그나마 번개의 전당은 일던으로 이틀동안 3번이나 가보았었기 때문에 택틱은 숙지한 상태인지라 정말로 다행이었지요. <br><br>그리고 또 다행스럽게도 다른 파티원들이 다들 딴딴하고 데미지도 잘 나와서 갓 80 즈질 힐러로도 그런대로 잘 흘러갔습니다. 아슬아슬한 순간도 몇 번 있었고 애드로 전멸이 한 번 나기는 했지만, 그래도 별 사고는 없었습니다.&nbsp;잔뜩 쫄았던 건 사실이라&nbsp;나중에 미터기를 확인해보니 오버힐이 평소보다 좀 더 많이 들어갔더군요 ㅋㅋ&nbsp;<br><br>어쨌거나 퀘템 둘둘 말고 배짱좋게 영던 온 사제라고 플포 올라가지 않으려고 정말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렇게 잔뜩 긴장해서 막넴까지 잡고 나니 어깨가 다 아플 지경이더군요. -_- 막넴까지 잡고 난 뒤에, 아무래도 맨 첨에 무용의 문장 업적 뜬 게 좀 민망해서 솔직하게 사실은 일던인 줄 알고 왔던 건데 1넴 잡고 나서야 알고 놀랐다, 혹시 스펙이 딸려서 폐가 됐다면 죄송하다고 고백을 했지요. 뭐 별 사고없이 던전 클리어했으니 당연히 다들 아니라고, 잘 하셨다고 하는 얘기를 듣기는 했습니다만 ^^;;<br><br>하여간... 일던 영던을 헷갈려서 손을 들다니, 정말 큰일날 뻔 했습니다. -_- 한 번도 안 가본 던전이었으면 정말&nbsp;플포 올라갈 짓을 해버렸을지도..!!!&nbsp;익숙한 던전인데도 불구하고 첫 무용의 문장 루팅 때부터 막넴까지 진정 피가 마르더군요. <br><br>결론적으로... 만렙단 바로 다음날 무사히 영웅 던전 입성을 마쳤다는 얘기입니다. 음하...; 이거 갔다오고 나니 오늘은 더 이상 암 것도 못 하겠습니다. Orz<br><br><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3.egloos.com/pds/200903/28/57/c0006357_49ce213e5acd5.jpg" width="187" height="255"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3.egloos.com/pds/200903/28/57/c0006357_49ce213e5acd5.jpg');" /></div><br><br><br><br><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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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게임한 거</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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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at, 28 Mar 2009 13:09:06 GMT</pubDate>
		<dc:creator>Cranberry</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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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CDATA[ 서부해안 연대기 : 어슐러 르귄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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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0.egloos.com/pds/200903/25/57/c0006357_49c9cca15f1c2.jpg" width="218" height="309"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0.egloos.com/pds/200903/25/57/c0006357_49c9cca15f1c2.jpg');" /></div><br><br>그저 르귄님에 대한 빠심 하나로, 렛츠리뷰에 올라온 &lt;기프트&gt;를 본 순간 완전히 아무 생각도 없이, 본능적으로, 광속으로 신청을 해버리고 결국에는 당첨이 되었을 때, 그때는&nbsp;미처 생각하지 못했습니다.&nbsp;<br><br><span style="FONT-SIZE: 130%; COLOR: #999900"><strong>아니, 저처럼 얄팍하고 글재주가 없는 인간이 어떻게 감히 르귄님에 대한 리뷰를 쓸 수가 있단 말입니까!!!!! ;ㅁ;</strong></span><br><br><br>대학 초년 시절&nbsp;학교 도서관에서 처음 어스시로 르귄과 만났을 때나, 나중에 각종 단편들과 헤인 우주 시리즈로 다시 만났을 때나, 그리고 가장 최근에 이렇게 서부해안 시리즈로 만났을 때나, 언제나 느끼는 것이... 르귄의 작품은 제게 마치 물과 같다는 것입니다. <br><br>눈에 확 띄게 드러나는 기교도 없고, 자극적이고 흥분되는 묘사도 없고, 심지어 극적인 사건이 일어날 때조차 그 진행은 차분하게까지 느껴집니다. 완전히 새로운 세상을 이야기할 때도 그저 물 흐르듯이 자연스럽게, 숨쉬듯이 받아들이게 됩니다. 얼핏 쉬워보이는 이야기에 별 생각없이 술술&nbsp;읽게 되지만,&nbsp;시간이 지나 다시 읽어볼 때마다&nbsp;그&nbsp;숨겨진 깊이와 정교한 짜임새에&nbsp;깜짝 놀라게 되는 일이 많죠. 제 기준으로 르귄은 그야말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최고의 이야기꾼입니다. 마치 별다른 맛이 느껴지지 않음에도 너무도 달디달게 온몸을 적셔주는 맑고 투명한 물과 같죠. <br><br>사실은 지금 이 글에서 이번에 읽은 서부해안 시리즈, 그 중에서도 렛츠리뷰로 받은 &lt;기프트&gt;에 대해 써야 한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그게 제게는 너무 어려운 일입니다. 이렇게까지 무조건적인 애정을 보내고 있는 작가의, 역시 기대에 모자람이 없는 작품에 대해서 대체 무슨 말을 쓸 수가 있다는 말입니까?<br><br>그냥 새로 나온 르귄의 향취에 흠뻑 젖어 책을 읽는 동안 너무나 행복했다... 그 이상은 도저히 쓸 수가 없는데 말입니다.<br><br>줄거리에 대해서 이야기할 수도 있습니다. 주인공이 이러저러해서 이런저런 시련을 겪게 되는데 어찌저찌해서 이렇게저렇게 되었다. 이런 장면에서는 이렇게 느꼈고 저런 장면에서는 저렇게 느꼈다.... 안 됩니다. 왜인지 설명은 할 수 없지만, 전 이 책을 읽은 감상을 그렇게 정리하고 싶지 않습니다. 딱 한가지로 규정짓고 싶지가 않습니다. <br><br>'잘못된 재능'을 가지고 태어난 아이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그 잘못된 재능을 올바른 재능으로, 자신의 자리가 아닌 곳에서 자신의 자리를 찾아가는 한 아이의 성장 이야기입니다. 그 이상은 이야기를 하고 싶어도 할 수가 없습니다.&nbsp;빤히 보이는 듯 하면서도 보이지 않고, 아련하면서도 동시에 절제되어 있는, 그냥 그렇게 뭉뚱그러져 있는 느낌만으로 존재할 뿐입니다. 저는 르귄같은 글재주를 타고나지 못했기 때문에 이것을 글로 표현하기가 너무나 어렵네요.<br><br>그냥 '르귄'입니다. 더 이상의 말은 필요하지 않습니다. 이미 르귄을 접해보신 분이라면 당연히 아실 것이고, 접해보지 않으신 분이라면 설명할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접해보지 않으신 분들은 자신이 얼마나 큰 손해를 보고 있는 것인지 모르실 겁니다. ^^<br><br>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서&nbsp;다시 읽어볼&nbsp;때를 기대하게 되는 책을 만나는 건 항상 즐거운 일이죠. 렛츠리뷰에 당첨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당연하게 사서 읽어볼 책이기는 했지만, 덕분에 마치 선물이라도 받은 듯 그 즐거움이 더욱 커진 것은 사실입니다. 단,&nbsp;너무 지나치게&nbsp;좋아하는 작가인지라 제대로 책에 대한 리뷰를 쓴 게 아니라 단순히 오덕오덕하는 글을 쓰고야 말았다는 사실에 양심에 가책이 느껴지네요...;;;<br><a href="http://valley.egloos.com/review/item.php?id=10436"><img alt="렛츠리뷰" src="http://md.egloos.com/img/review/lets_banner.gif" border="0"></a><br/><br/>tag : <a href="/tag/렛츠리뷰" rel="tag">렛츠리뷰</a>,&nbsp;<a href="/tag/기프트" rel="tag">기프트</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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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읽은 거</category>
		<category>렛츠리뷰</category>
		<category>기프트</category>

		<comments>http://natrium.egloos.com/4891497#comments</comments>
		<pubDate>Wed, 25 Mar 2009 06:21:14 GMT</pubDate>
		<dc:creator>Cranberry</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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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아내의 유혹> 아니, 이건 해도해도 너무 한 거 아냐?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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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span style="COLOR: #999900">'아내의 유혹'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치명적인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스포츠신문에 난 기사로 대중에게 노출된 이야기이기는&nbsp;하지만, 스포일러에 노출되고 싶지 않으신 분은 밸리에서 클릭하지 않는 것이 좋으실 듯 합니다. <br></span><br><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1.egloos.com/pds/200903/23/57/c0006357_49c6ccc41adab.jpg" width="297" height="424"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1.egloos.com/pds/200903/23/57/c0006357_49c6ccc41adab.jpg');" /></div><br>거짓말 안 보태고 진짜 '막장 드라마'의 새 지평을 매일매일 열어가고 있는 &lt;아내의 유혹&gt;.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등장인물들의 사고, 저 사람들 다 바보 아니냐는 생각이 들 수 밖에 없는 어이없는 전개, 가족이며 회사며 의사며 변호사며 경찰이며 심지어 휴대폰 하나까지 무엇 하나 현실에서는 결코 있을 수 없는 일을 뻔뻔하게 행하여, "이 드라마는 사실은 판타지이며 그 배경은 '아유월드'"라는 말을 들을 정도의 비현실성.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맛에&nbsp;길들여져 차마 끊을 수 없게 만드는 무시무시한 중독성...;;; 매일매일 욕에 욕을 퍼부으면서도 본방 사수를 할 수 밖에 없게 만드는 이 드라마가....<br><br>더 이상은 막장이 있을 수 없다고 생각했건만...<br><br><br><u><span style="COLOR: #800080"><a href="http://isplus.joins.com/enter/star/200903/22/200903221521106236020100000201040002010401.html"><u><span style="COLOR: #800080">‘아유’ 건우-진짜 민소희 결혼… 막장 전개 눈길</span></u><br><br><br></a></span></u>아놔. 이제는 정말로 머리가 띵해질 정도의 막장이네요. 이건 말이 필요없네요. 아무리 말도 안 되는 전개가 나와도 "우낄낄낄, 저런 게 어딨어."하며 비웃으며 욕을 하며 즐겼(;;;)는데, 이건 진심으로 화까지 나는 전개네요. 작가 정말 사고구조가 어떻게 생겨먹은 건지 알고 싶습니다. 작가 좀 맞을래여? 이따위 전개 정말로 찍어서 공중파에 내보낼 생각?!?<br><br>아, 나 증말, 성질 나서 증말....<br><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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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본 거</category>

		<comments>http://natrium.egloos.com/4888674#comments</comments>
		<pubDate>Sun, 22 Mar 2009 23:58:10 GMT</pubDate>
		<dc:creator>Cranberry</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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