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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아분열노트:自我分裂NOTE -20th-</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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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외로이스무삶</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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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Wed, 04 Nov 2009 01:58:47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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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아분열노트:自我分裂NOTE -20th-</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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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07년 겨울의 연습장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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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4.egloos.com/pds/200902/18/66/d0043666_499afb8512d8e.jpg" width="500" height="282"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4.egloos.com/pds/200902/18/66/d0043666_499afb8512d8e.jpg');" /></div><br><br><br><br><br>&nbsp;어린시절의 머리속은 모자이크 같았다. 책을 많이 읽은 척 했지만 실은 인터넷을 좀 빨리 배웠을 뿐이었고, 주관없이 무조건 반대만을 외치면 쿨해보일 줄 알던 중학생이었다. 9.11 테러를 묻는 사회 선생님에게 "미 제국주의가 응징당한 것입니다." 라고 발표하며 어깨를 으쓱하는 식이다. 그러나 이를테면, 이것은 어떤, 배신감에 가까웠다. 우상에 대한 배신. 어른들에 대한 배신. 그리고 한없이 정의로울거라 믿었던 사회가 모순으로 가득하다고 생각하던 시절의 치기.<br><br>&nbsp;초등학교때 존경하는 인물을 꼽으라면 나는 항상 링컨과 박정희를 써냈다. 링컨은 대통령인데 노예를 해방시켜서 였고, 박정희는 대통령인데 우리나라를 북한보다 강하게 만들었기 떄문이었다. 사실 뒤의 이유는 '찾아서' 쓴것 뿐이고, 진짜 이유는 두명이 내가 이름을 아는 대통령이었기 때문이다. <br>&nbsp;그러다 5학년때 쯤이었다. 존경하는 인물 그리기에서 나는 군모를 쓰고 군복을 입은 박정희를 그렸다. 손에는 기다란 짝대기도 하나 그려주었다. 나는 다른애들은 이름조차 모를 위인을 그린것에 스스로를 훌륭해 하면서 칭찬을 기다렸다. 그러나 선생님은 너무 '최근'의 인물이라며 다시 그려오라고 하셨다. 그때 나는 선생님 표정의 의미를 알지 못했다.<br><br>&nbsp;머릿속이 모자이크 같았다는 건 결국 내 배신감이 그 또래가 가질법한 사회에 대한 시니컬함에서 한치도 벗어나지 못했다는 증거일 뿐이다. 내가 스스로 세계를 의심하기 시작한 것은, 그리고 16년 동안 쌓아온 세계가 한번에 뒤집히는 경험을 한것은 도서관에서 읽은 한권의 책으로부터였다. 나름의 사료와 지명들로부터 대륙에 존재했던 조선을 설명하던 그책을 읽으며, 나는 세계가 부서지는 두려움과 쾌감을 느꼈다. 그 논리가 얼마나 허무맹랑한지를 깨닫는데는 몇달 걸리지 않았지만, 적어도 세계를 그런식으로 의심할 수 있다는 사실은 나의 뇌를 강타하고 뒤흔들어 놓았다. 그 후 나는 역사책을 자주 읽었는데, 한권 한권 읽을때 마다 내 사관은 최근의 책을 기준삼아 갱신되어 갔다. 그리고 그렇게 손가락으로 세기 힘들정도의 책을 읽고 새 책을 읽을 때, 문득 '이건 좀 아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저 최종 업데이트된 남의 의견을 자신의 의견으로 삼던 내가, 스스로 무엇인가를 비판적으로 받아들이기 시작한 시점이었다. 그리고 그무렵, 나는 전태일 평전을 읽었고, 치기어린 시니컬함에서가 아닌, 진짜 배신감에 몸을 떨며 울었다. 그리고 몇년뒤, 나는 철학과 지망생이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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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낙서</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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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ue, 17 Feb 2009 18:15:51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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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07년 겨울의 연습장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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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4.egloos.com/pds/200902/18/66/d0043666_499af808cbc5d.jpg" width="500" height="751"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4.egloos.com/pds/200902/18/66/d0043666_499af808cbc5d.jpg');" /></div>&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 * 블로그의 다양성을 위해<br><br><br><br><span style="COLOR: #333333">&nbsp;외로움은 어디에고 있다. 그것은 찾아오는 것이 아니라 찾아가는 것에 가깝다. 웃음은 외롬을 옅게하지 못한다.&nbsp;웃음은 우울이 가진&nbsp;농담의 대비. 검은 구름에 싸인 수묵화의 달은 그 얼마나 휘황한가. 그 아래 어둔 안개에 잠긴 소나무는 얼마나 고독한가. 그것은 외로움을 더욱 외로움답게 하는 장식은 아니던가. 사공은 말없이 배를 젓는다. 외로움은 어디에고 있으며, 그것은 외려 찾아가는 것에 가깝다. 그리하여 숨쉬는 공기마저 외롭다. 우리는 입맞춤마저 위태롭다.</spa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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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낙서</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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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ue, 17 Feb 2009 17:51:27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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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12/22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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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br><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egloos.com/pds/200812/22/66/d0043666_494e782891807.jpg" width="500" height="755"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egloos.com/pds/200812/22/66/d0043666_494e782891807.jpg');" /></div><br><br><br><br><br><br>1. 빙어의 살을 찢는덴 그리 많은 힘이 필요하지 않았다. 몸부림밖엔 할 수 없는 그들의 살을 찢고 뼈를 씹었다. 식탁위엔 수백마리의 빙어들이 누워서 팔딱 거렸다. 옆으로 누워&nbsp;젓가락을 멍하니 바라보는 그것들의 눈깔.&nbsp;그것들은 체념한척 숨쉬다 대가리가 초장에 박힐때마다 사방으로 몸을 떨어댔다. .&nbsp;<br><br><br>&nbsp;2.&nbsp;나는 상대가 먼저 한발만 움직여주기를 바랬다. 상대도 같았을 것이다. 문제는 대부분 그런곳에서 발생한다. 자격지심. 열등감. 이번엔 세게 나가야해. 내가 이만큼 아픈걸 보라구. 다 니가한 짓이야. 따위 소모적 감정들.<br>&nbsp;다른곳을 바라본채, 다른곳을 바라봐주길 원하며 나누는 다른 이야기. 실망. 몰이해. 짜증. 후회. 따위 두고두고 기억을 적시는 감정들. <br>&nbsp;나는 또 스스로를 장작삼아 태울 뿐.<br><br><br>&nbsp;3, 대화는 늘 막다른 곳으로 빠졌다. 누가 마지막으로 입을 열었는지 희미해질 무렵, 나는 슬픔에 몸을 떨었다. 말이 쌓일수록, 몰이해도 쌓인다. 차라리 완벽한 타인이었다면 둘 사이엔 어떤 몰이해도 없었을 것이다. 대화의 끝을 막은 침묵은 언제나 그렇게 내게 말했다. 돌이킬 수 없다. 끝. 후회. 그런 말들이 머리속을 감돌때마다, 나는 기억을 지우는 연습을 했다. 고치고 고치다 도저히 고칠 수 없게 되버린 습작소설을 내버리듯이, 나는 그를 지웠다. &nbsp;<br><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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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일상</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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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un, 21 Dec 2008 16:09:50 GMT</pubDate>
		<dc:creator>클　</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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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12/17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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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br>&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 <br><br><br>&nbsp;1. 미안하다,고 그는 말했다.&nbsp;그가 미안할 건덕지가 있던가? 나는 중얼거렸다. 이말밖엔 해줄 말이 없다, 고 그는 말했다. 넌 어짜피 날 잡지 않을 거잖아. 어디에도 집착하지 안잖아. 말했다. 난 네가 나 없인 살 수 없었으면 좋겠어. 근데 아니야. 넌 아니야. 그만하자. 미안하다, 고 그는 말했다. 나는 처음으로 그를 잡았다.<br><br><br>&nbsp;2. 술기운이었을까. 소주 몇병인가를 마시고 비틀거리며 집에 가고 있었다. 나는 그에게 전화를 걸었다. 없는 번호입니다. 라는&nbsp;기계음. 술기운이었을까. 괜히 눈물이 흘렀다. 웃음이 나왔다. 나는 그가 잠이 들어 전화를 받지 않는 것처럼 계속 전화를 걸었다. 세번짼가 네번짼가 걸 즈음에야 생각했다. 왜. 다친건 나인데 왜.<br><br><br>&nbsp;3. 그러니까 우리가 처음 자던 날. 달빛만 있어서 네가 참 이뻣다고. 그러나 그때로 돌아가면 나는 널 잡지 않겠다고. 널 울게 놔둘거라고. 외롭든 외롭지 않든 그러겠다고, 나는 말한다. '후회해?'라는 너의 질문에 대답 못했던거 미안하지만, 미안하지만 어쩜 그럴 수밖에 없었던것 같다고. 나 비겁한거 알지 않냐고. 그렇게, 한참인가를 울고 웃고. 하염없이, 혹은 하염 없어서, 말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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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ue, 16 Dec 2008 19:31:46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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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청계천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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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1.egloos.com/pds/200812/04/66/d0043666_4936af4aac244.jpg" width="500" height="375"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1.egloos.com/pds/200812/04/66/d0043666_4936af4aac244.jpg');" /></div><br><br><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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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사진</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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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Wed, 03 Dec 2008 16:11:54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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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11/29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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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br><br><br><br>&nbsp;1. 한사람이 다른 사람의 의미가 될 수 있을까?<br>&nbsp;그의 질문에 나는 뻔한 대답만을 했다. 낭만적 결론은 쉽게 변질되니까. 그렇기에 낭만적이지만, 그렇기에 낭만의 어느 한 구석엔 거짓이나 허구가 도사리고 있다. 전부. 결코. 영원. 우리는 존재하지도 않는 관념에 이름을 붙이고, 마치 그들이 살아있는 것처럼 그들의 이름을 부른다. 한번도 존재한적 없으니 거짓, 아니 단 한차례의 오염에도 허물어져 버리는 그것들의 순결 때문에 거짓. 그것들에겐 끝이 없다. 끝이 없으니 완성되지 않는다. 고정되지 않기에 언젠가 변하고 더럽혀진다. 그러니 나는 거짓의 딱지를 집어 그것들의 이마에 얹는다. 그리고 나는 뻔한 대답만을 했다.<br><br>&nbsp;2. 계산. 고등학교 이후 난 언제나 계산을 해왔다. 그건 내가 교실내에서 보다 더 많은 권력을 쥐게 해주었고, 보다 더 영향력 있는 무리에 끼게 해주었으며&nbsp;나 자신을 적당한 가면 속에 숨길 수 있도록 도왔다. 그시절부터 손해따위는 보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물론, 적선같은 기분으로 동정할때도 있다. 그러나 그건 어디까지나 자선일 뿐이다. 받을것은 확실히 받는다. 그것이 물건이든 이익이든 명예든 우정이든, 줄만큼 주고 받을만큼 받는다. 많은 것을 기대하지 않고, 많은것을 주지 않는다. 기대하지 않으면 배신당하지 않는다.&nbsp;<br><br>&nbsp;3. 언제나 최악을 가정해왔다. 그러면 현실 앞에서 조금은 덜아플 수 있으니까. 희망후에 오는것이 아픔이니까. 먼저 절망하고, 익숙해진 현실속에서 위안을 얻는편이 좋았다. 사실 그조차도 변변찮을 때가 많았고, 실은 가정했던 최악보다 더한 현실이 닥쳐올때도 많았지만 괜찮았다. 연습했던 거니까, 버틸 수 있었다.&nbsp;그리고,&nbsp;<br>&nbsp;"사랑은 낯선 타인과 하기엔 너무도 위험한 거래다."<br>&nbsp;긴 짝사랑이 끝날 쯤에야 알았다. 그후 몇번인가 내게 믿음을 말했던 이들은 있었다.&nbsp;그러나 그뿐이었다.&nbsp;그들이 떠나갈적마다 다짐했다. 믿지 않으면 배신당하지 않는다. <br><br>&nbsp;4. 전화가 되지 않을 뿐이었다. 걱정할 이유같은건 아무것도 없었다. 아니 그전에 내게 그렇게 걱정할 자격이 있었는지부터 생각해야할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나는 아무 생각 없이 버스에 몸을 실었다. 그렇게 몇시간을 소득없이 걷고서야 알았다.&nbsp;내가 그를 진심으로 좋아한다는것, 나 스스로를 장작삼아 커가는 미친 괴물을 또 다시 내 가슴속에 들여놨단 것.<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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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일상</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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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Fri, 28 Nov 2008 17:52:12 GMT</pubDate>
		<dc:creator>클　</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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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인생의 말들.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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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br><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0.egloos.com/pds/200808/18/66/d0043666_48a84515e7589.jpg" width="490" height="730"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0.egloos.com/pds/200808/18/66/d0043666_48a84515e7589.jpg');" /></div><br><br><br><br>&nbsp;중학교 삼학년, 짝꿍이 웃으며 말했다. "넌 참 반장답지 않아."&nbsp;<br><br>&nbsp;운동회 예선날이었다. "넌 공부 못하는 애를 무시하는구나." 스스로가 혐오스럽게 느껴졌다.&nbsp;<br><br>&nbsp;해장국집에서 나오는 길이었다. 친구가 문득 말했다. "넌 노력파야."&nbsp;여지껏 들어본것 중에&nbsp;가장 큰 칭찬.<br><br>&nbsp;누군가 나에게 커피를 쏟았다. 나는 괜찮아요만 연발했다. "너도 허허 웃고 넘어가는 타입이구나." 나는 또 허허 웃었다.&nbsp;<br><br>&nbsp;"넌 얼굴에 기분 다 드러나." "형은 정말 포커페이스에요." 나는 이해받고 싶었거나, 이해받기 싫었다.<br><br>&nbsp;버스정류장이었다. "&nbsp;경외심이랄까요." 그닥 친하지 않은 동생이 나를 보며 말했다. 나는 대꾸하지 않고 웃기만 했다.&nbsp;<br><br>&nbsp;"정말 사차원이야." 사실 난 그에게 별로 이해받고 싶지 않았다.<br><br>&nbsp;"독립심을 좀 길러봐."&nbsp;어쩜 난 그에게 이해를 강요했는지도 모른다.<br><br>&nbsp;"아직 걱정하지마, 그건 빌리지도 않은 돈에 이자내는 일이야." 끄덕끄덕. 그는 언제나 위로하기 보담 깨우침을 줬다.&nbsp;<br><br>&nbsp;소주가 두병쯤 들어간 상태였다. "이새끼가 진짜&nbsp;속이 꽉찬 놈이야." 나는 그 말이 그저 술기운에서 비롯된것이 아니길 바랬다.&nbsp;<br><br>&nbsp;"난 처음에 너 정말 무서웠어." 그건 의도한 모습이었다. 그러나 타인의 입을 빌려 듣는 스스로의 치기는 부끄럽기만 했다.<br><br>&nbsp;"간지러워." 그랬겠구나.<br><br>&nbsp;"너도 참 독하다." 나는 심드렁하게 웃을 뿐 대꾸하지 않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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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un, 17 Aug 2008 15:30:10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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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08. 04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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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p><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6.egloos.com/pds/200808/04/66/d0043666_4895c98eb9286.jpg" width="460" height="640"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6.egloos.com/pds/200808/04/66/d0043666_4895c98eb9286.jpg');" /></div></p><br><br><br><br>&nbsp;1. 카스 레몬은 지독히도 맛이 없었다. 나는 놀이터를 서성거리며 다시는 이 혐오스런 술을 사먹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밤공기는 선득하니 기분좋게 바람도 불었다. 그래서 난 하염없이 휘적휘적 걸었다. 나는 너무도 멀리 있었다. 멀어서 손조차 닿지 않았다.<br>&nbsp;이 속절없는 무력감. 나는 타인에게&nbsp;타인인것이 아직도 생경하다.<br><br>&nbsp;2. 일군의 개미떼가 지렁이 한마리를 뜯어먹고 있었다. 내손바닥 한개 반 만한 지렁이는 힘겹게 뒤척이며 도망치려 애썼다.&nbsp; 나는 그를 구해줄 수 도, 그들을 짓밟을수도 있었다. 고민은 아주 짧았다. 나는 그들을 외면해 버렸다.<br><br>&nbsp;3. 존재는, 그래서 너무도 하염없다. 설령 우리가 얽히고 섥힌 인연의 뿌리로 맺혔다 하더라도,&nbsp;우리는 바닷가의 모래알. 스스로를 아무리&nbsp;깨부셔도, 부서질 지언정 하나는 될 수 없는&nbsp;존재들.&nbsp;&nbs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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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일상</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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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un, 03 Aug 2008 15:16:21 GMT</pubDate>
		<dc:creator>클　</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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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2008.07.10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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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
			<![CDATA[ 
  <br />
<br />
<br />
<br />
<br />
<br />
<span style="COLOR: #666666">채 다섯 뼘도 남지 않았다<br />
소금쟁이는 그 위에서 폴짝,<br />
할 때마다 물결 이는 찰랑, 소리 들릴듯<br />
말듯 굳은 매미 몸뚱이만 흔들려<br />
<br />
채 세뼘도 남지 않았다<br />
비소식 그친지도 한 일주일<br />
목 놓아 노래하다 껍데기만 바삭, 덩그런<br />
매미만 지켜봐도 그래도<br />
소금쟁인 폴짝,<br />
멀리뛰기 연습중<br />
<br />
장마가 오고 가고&nbsp;</span><div><span style="COLOR: #666666">번개 콰릉, 바람 불어도<br />
웅덩이가 깊어지고 넓어졌다&nbsp;</span></div><div><span style="COLOR: #666666">파도치고 말라가도<br />
소금쟁인 근심없이 폴짝,<br />
머얼리 뛰는 연습중<br />
<br />
운동장 한뼘이 되건 말건<br />
하늘이 어여쁘게 투명해지건<br />
말건 소금쟁인 폴짝,<br />
모르고 단풍 구경가는 친구들 내비두고<br />
폴짝, 하며 꿈을 꾼다<br />
머잖아 여름의 끝엔 파아란 바다ㅡ<br />
일렁이며 철썩이는, 부서지는 크달코 기픈 하얀 거품속으로<br />
사라질 준비를 한다<br />
폴짝!</span></div>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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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문학소년컴플렉스</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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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Wed, 09 Jul 2008 15:44:45 GMT</pubDate>
		<dc:creator>클　</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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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무제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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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br><br><span style="COLOR: #666666">&nbsp;의외로 생각나는 것은 두근거리던 기억보다 거짓말&nbsp;하고 허세부리던 기억들이다. 나는 그 애가 좋아할 법한 나를 재단했다. 좋아하지만 좋아하지 않는다고, 싫어하지만 좋아한다고 말했고, 조금쯤은 좋고 싫고가 분명한 아이처럼, 약간은 더 꿈을 꾸는 아이처럼 행동했다.<br><br>&nbsp;어쩌면 재봉선이 너무나 어설펐는지도 모른다. 이따금씩 삐져나오는 내 살덩이가 끝내는 맘에 들지 않았는 지도 모른다. 나는 그 아이를 붙들어맬 허상을 깨지 않기 위해 필사적이었고, 그럴수록 관계는 폭탄을 안은마냥 위태했다. 썰물처럼 지나가버린 연애의 뒷견에서조차, 나는 그 가면을 버리지 못했다. 그리하여 이제는 들통날 기회조차 박탈당한 불화의 씨앗들. <br>&nbsp;내 짧은 연애가 미처 닿지 못해 &nbsp;피상에 머무른 관계. 영영 미래형으로 남아버린 우울한 거짓말이 머리속을 맴돈다.</spa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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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낙서</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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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Mon, 30 Jun 2008 15:42:13 GMT</pubDate>
		<dc:creator>클　</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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