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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out in space</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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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Birth와 Death사이의 Choice</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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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un, 22 Nov 2009 11:10:27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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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Birth와 Death사이의 Choice</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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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다시한번, 창작의 기쁨과 고통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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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p>또 한 편의 단편영화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지극히 타의에 의한 것으로, '실습 수업'이라는 어마어마한 당위가 이번 작업의 원동력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br><br>솔직히 지난 작업을 머리 식히고 냉정히 보지도 못했는데 이렇게 빨리 또 찍게될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어쩌겠습니까 수업이니 해야지...()<br><br>살인적으로 짧았던 준비기간 덕에 무수히 많았으나 그게 그거였던(..)&nbsp;시놉시스의 가능성들 중 열심히 상의한 끝에 옛날에 한번 써먹었던 단편소설을 조금 수정하는 방안으로 머리를 쥐어뜯고 무수히 졸아가며 초고를 썼고, 없는 인맥을 총동원해서 캐스팅을 구해보려다가 결국 '필름 메이커스'라는 곳에 발을 디디게 되었습니다. <br><br>아, 그곳은 정말 별세계 같은 곳이더군요. 개런티도 드리지 못하는데다 별 경력도 없는 학생들이 만든다는 영화에, 글만 올렸는데 각종 경력을 가지신 배우 지망생분들이 50분 가까이 연락을 해주셨습니다. 너무 죄송하고 감사하고, 한편으로는 건방지게도 다들 참 열심히 사시는구나, 이렇게 힘든거구나 싶은 생각이 들어서 좀 기분이 묘했습니다. 이전에 일본에서 찍었을 때야,&nbsp;출연까지&nbsp;동아리 친구들 도움으로 찍었던 거였으니, 그때도 뭐, 자세만큼은 진지하긴 했지만 이번이&nbsp;훨씬 더 본격적인 느낌이 드네요.&nbsp;비록 과제로 하게 되는 작업이지만, 관계없는 타인의 순수한 도움까지 받게 되는 이상 대강대강&nbsp;할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어 좀 부담도 됩니다. 그만큼 기대도 되구요. 내가 쓴 졸렬한 문장이 그분들의 호흡으로 빠져나올 때, 그게 정말 리얼하게 보일 수 있을까? 어딘가 문어체처럼 자꾸만 어색하게 되지는 않을까? 머리속에 있는것 처럼 생각만큼 잘 안되면 어떡하지? 이상하면 어떡하지? ...등등.<br><br>전에도 느꼈지만 영화는 참 많은 사람의 노력이 필요한 것 같아서, 매력이기도 하고 저처럼 소심한 사람에겐 족쇄이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br><br><br>이번 작품의 제목은 '우리집에는 외계인이 산다'입니다. (일명 '우리집 외계인')&nbsp;깨알같은 수업, 과제들 틈바구니에서 12월 7일 상영까지 무사히 완성할 수 있을지..orz 그래도 늘, 새로운 글을 쓰기 직전에&nbsp;맘을 빵빵하게 채우는&nbsp;근거없는&nbsp;자신처럼, 이번에야말로, 명작을 한번 만들어보겠습니다. <br><br>이렇게 생각이라도 해야지 어쩌겠어. </p><br/><br/>tag : <a href="/tag/영화" rel="tag">영화</a>,&nbsp;<a href="/tag/우리집외계인" rel="tag">우리집외계인</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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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지극히 개인적인 창작일지</category>
		<category>영화</category>
		<category>우리집외계인</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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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un, 22 Nov 2009 06:55:42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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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성장이라는 불안, 호밀밭의 파수꾼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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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div class="hreview ttbReview"><table cellspacing="0" cellpadding="3" border="0"><tbody><tr><td valign="top"><span class="item vcard"><a href="http://www.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7460475&amp;ttbkey=ttbrollercoaster71017001&amp;paperid=3191763" target="_blank"><img alt="호밀밭의 파수꾼" hspace="5" src="http://image.aladdin.co.kr/cover/cover/8937460475_1.gif" align="left" border="0"></a><a class="fn url" style="FONT-WEIGHT: bold; COLOR: #369; TEXT-DECORATION: none" href="http://www.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7460475&amp;ttbkey=ttbrollercoaster71017001&amp;paperid=3191763" target="_blank">호밀밭의 파수꾼</a> - <img alt="10점" src="http://image.aladdin.co.kr/img/common/star_s10.gif" border="0"></span><br><span style="COLOR: #818181">J.D. 샐린저 지음/민음사</span></td></tr><tr><td><span class="description"><br>요즘 듣고있는 문학비평 수업에서 '불안의 수사학'이라는 테마로 작품 비평을 공부하면서 썼던 '호밀밭의 파수꾼'에 관한&nbsp;비평문. 사실 쓸데없이 길기만 하고, 중언부언 했지만 너무 좋아하는 책이라 꼭 올려보고 싶었다. 간만에 블로그질에 탄력도 받았으니() 슬쩍 올려보는. </span></td></tr></tbody></table><div style="DISPLAY: none"><span class="reviewer vcard"><span class="fn url">http://myanother.egloos.com</span></span><span class="dtreviewed" title="2009-11-05T16:31:02">2009-11-05T16:31:02</span><span class="version">0.3</span><span class="rating"><span class="value">10</span><span class="best">10</span></span></div></div><br /><br /><p>문학 작품에 ‘불안’이 어떻게 형상화 되어있는지에 대해 써보라는 숙제를 받고 나서 가장 처음으로 생각난 작품은 제롬 데이비드 샐린저의 ‘호밀밭의 파수꾼’이다. 이 작품은 1951년에 쓰여졌으며 존 레논의 암살범 마크 채프먼이 탐독한 책으로도 알려져 있는데, 어쨌든 개인적으로는 손에 꼽을 정도로 좋아하고, 자주 읽는 작품이다. <br><br>주인공 홀든 콜필드가 학교에서 퇴학당하고 떠돌면서 보냈던 며칠이 내용의 전부이지만, 이 소설의 매력과 의미는 주인공 홀든의 성격과 독특한 사고방식, 서술방식에서 나온다는 생각이 든다. 무엇보다, 겨우 16살에서 17살이 되었을 뿐인 이 주인공은 자신의 이야기 속에서 다소 정신병적인, 강박적인 언행을 보이며 끊임없이 ‘불안’해 하고 있다는 것이 느껴지는 것이다. 어쩌면 학교생활을 견뎌내는 사회적 적응 과정이나 성적, 부모님의 기대도 전부 내던지고 제멋대로 행동하는 것만 같은 홀든이 뭔가를 불안해 한다는 것은 모순적인 것일 수도 있지만,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홀든은 끊임없이 불안을 느끼는 인물로서 존재할 수 있는 것이 아닌가 한다. 홀든이 묘사하는 많은 인물들, 예를 들어 사람들에게 보이는 모습만을 중시하며 자신에게 도취되어 있는 스트라드레이터나 샐리 같은 인물들은 홀든처럼 진지한 불안을 느끼지도, 뭔가에 대해 깊이 생각하지도 않을 것이 자명하기 때문이다. 어쨌든 이 소설이 단순히 사춘기시절에 찾아 올 수 있는 반항기의 한 양상으로 머무르지 않고 뭔가 더 큰 울림을 전해주는 이유를 홀든의 언행 동기, 즉 불안은 어디에서 오는가에서 찾아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br><br>기승전결식의 구조를 뚜렷하게 찾아볼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어쨌든 이 이야기의 시작점인 펜시 고등학교 퇴학에 대해 홀든은 시종일관 냉소적인 태도로, 그다지 큰 의미를 부여하지는 않는 것처럼 보인다. 그가 걱정하는 것은 벌써 여러 번 학교를 옮긴 만큼 퇴학 사실을 부모님에게 알려야 하는 것 정도로 나타난다. 그러나 홀든이 이런 저런 생각을 떠올리며 펜시를 떠나는 것을 실감하는 것에 성공한 후 스펜서 선생의 집으로 달려가는 장면에서, 그는 ‘길을 다 건너자 내 모습이 사라지는 것 같다’고 느낀다. 이처럼 ‘점점 자신의 모습이 사라지는 것 같다’고 느끼는 모티브는 이 소설의 말미에 한번 더 등장한다. 신뢰했던 앤톨리니 선생에게 심정적인 배신을 당한 후 혼자서 크리스마스 분위기인 5번가를 걸으며 그는 불현듯 ‘도저히 건너편까지 건너갈 수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 ‘자꾸만 아래로 아래로 꺼져 내려가 다른 사람들의 눈에 보이지 않게 될 것 같다’는 생각에 사로잡힌 홀든은, 그 사실을 ‘무서’워하고, ‘땀을 비오듯 흘리’며, ‘길모퉁이에 다다를 때마다 동생 앨리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고 믿기 시작’한다. 홀든은 앨리에게 ‘제발 날 사라지게 만들지 말라’고 애원하고는 ‘무사히 길을 건널 때마다 앨리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한다. 앨리는 홀든이 무척 아꼈지만 병으로 세상을 떠 큰 상실감을 안겨준 그의 동생이다. <br><br>홀든이 문득 자신의 존재가 사라질까봐 겁에 질리는 이 장면들의 공통점은, 군중 속에 들어가지 못하는 자신의 존재를 도드라지게 느꼈을 때가 아닌가 한다. 소설 초반의 장면은 펜시 학생 대부분이 라이벌 학교와의 축구경기를 관람하는 동안 퇴학생의 처지로 혼자서 그와 상관없는 쪽으로 달리던 중 든 생각이었고, 후반부의 장면은 크리스마스에 수백만 명은 될 것 같은 아이들이 엄마들과 함께 거리를 가득 메우고 있는 것을 보며 걷다가 한 생각이기 때문이다. 특히 후반부 장면은 거리가 온통 크리스마스의 분위기에 젖어있음에도 불구하고 앤톨리니 선생의 집에서마저 쫓겨나다시피 해, 아무데도 갈 곳이 없는 자신의 처지와 눈 앞의 풍경이 극심한 대비를 이루고 있다. <br><br>도저히 참을 수 없을 정도로 부조리가 너무도 많은 세상에 대해 끊임없이 냉소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자신이 적응하지 못하고 떠돌고만 있다는 현실에 괴로움을 느끼는 홀든의 심리는 결국, 학생이라는 사회적 신분을 잃은 자신의 존재에 대한 불안에서 확장되어, 물리적인 존재마저 사라져버리는 것이 아닐까 하는 극심한 강박을 느끼는 것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또 죽은 동생 앨리에게 ‘사라지게 하지 말아달라’고 간청하는 것은, 그렇게 일찍 죽어야 할 이유가 단 하나도 없었던, 정말 사랑스러운 존재였음에도 불구하고 의지와 상관없이 세상을 떠난 동생의 죽음이 홀든에게 너무나 큰 슬픔이었음과 동시에 존재의 소멸은 그렇게 비논리적으로 이루어진다는 것을 처음으로 실감하게 해준 사건으로 각인되어, 홀든 자신의 실존에 대한 공포와 불안으로도 이어지고 있었음을 나타내주는 장면이라 할 수 있다. <br><br>더욱이 홀든은 자주 어딘가 서부로, 먼 곳으로 떠나겠다는 망상을 키우지만 그것이 결국 이루어지지 못하리라는 것을 마음 한 구석에는 알고 있는 듯한 인상을 준다. 자신이 앞으로 살아가야 하는 현실을 부정하고 싶은 욕망임과 동시에, 그럼에도 벗어날 수 없다는 사실을 자각하며 절망하는 과정이기도 하다. 그러므로 어쨌든 그가 있어야 할 곳이 이 사회라면 그는 끝없이 적응하지 못하고 떠돌며 사회에서의 자신의 위치를 찾지 못하거나, 적응하거나 둘 중 하나를 택해야 할 것임을 짐작할 수 있다. 그렇다면 전자는 지금과 같은 사회적, 물리적 실존의 불안이 계속 되는 것일 테고, 후자는 사회적 자아를 획득하는 대신, 주체인 ‘홀든’에 진정으로 가까운 지금의 자아가 소멸됨을 의미하는 것일 것이다. 그러니 아직 어떤 길도 택하지 못하고 번뇌하는 그가, 자신의 존재가 소멸되는 것 같은 불안한 감정을 느끼는 것은 이중적 의미로 지극히 당연한 것이며, 결국 적응과 부적응, 어느 쪽을 택한다고 해도 벗어날 수 없는 본질적인 상실감이자 불안이라는 결론에 다다르게 된다. 사실 그것은 홀든의 눈으로 보기에는 이미 부조리에 젖은 어른이 되어 있을 우리의 마음 한구석에도 언제나 잠들어 있는 불안이기도 할 것이다. <br><br>또 이 소설의 유명한 모티브, ‘센트럴 파크의 조그만 연못에 사는 오리들이 겨울에는 어디로 가는 것인가’라는 호기심에도 그의 실존의 불안은 담겨있다. 그 궁금증을 풀어보고자 택시기사들에게 물어보기도 하지만 답을 얻지 못한 홀든은 소설 막바지에 실제로 직접 센트럴 파크에 가서 연못 주변에 오리들이 있는지 찾아보기도 한다. 물론 오리들은 찾을 수 없고, 그것들이 어디로 갔는지 조차 홀든에게는 알 수 없다. 그러나 어쨌든 오리들의 행방을 궁금해하는 홀든의 질문에 대해 택시기사들은 터무니 없어 하거나 화를 낸다. 더욱이 호이트라는 한 택시기사는 과도하게 화를 내며 겨울에는 오리보다 물고기가 더 문제일 것이며 그들은 그 곳에서 잘 지내고 있다고 홀든에게 가르친다. 특히 ‘손님이 만약 물고기라면, 대자연이 그쪽을 보살펴주지 않을 것 같소? 겨울이 되기만 하면, 물고기들이 죄다 얼어죽을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겠죠?’라는 말을 하는 것은 의미심장하다. <br><br>그렇다면 홀든은 왜 아무도 궁금해하지 않는 이런 바보 같은 것을 궁금해하는 것일까? 계절이 바뀐다는 것은 오리들이 어쩔 수 없는, 거대한 자연의 흐름으로 생존환경이 바뀐다는 것을 의미한다. 물론 이 책을 읽고 궁금해서 조사해본 바로는 실제로 대부분의 오리는 겨울에도 지내던 곳에서 지낼 수 있을 정도로 추위에 강하다고 하긴 하지만. 어쨌든 홀든은 의지와 상관없이 제멋대로 변해버리는 환경에 적응해야 할 오리들의 처지를 생각하며, 저항할 수 없는 자연의 흐름과 사회의 변화에 따라 어떻게든 적응하며 살아가야 하는 인간 처지의 불안을 투영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이를 먹고, 사회적 기대가 달라지고, 소중한 사람들을 잃기도 하는 불가항력적인 변화들. 자신을 둘러싼 환경은 이렇게 자꾸 변화하며 등을 떠미는데, 어디로 가야 할지, 어디에 있어야 할 지를 모르는 불안. 대부분의 사람은 ‘어쩔 수 없는, 너무나 당연한’ 변화라고 생각하며 쉽게 갈 길을 받아들이고 적응해가는 것에 비해, 주어진 길, 가야할 길을 쉽게 정하지 못하는 것이 이 소설의 주인공 홀든이며, 그의 그런 고뇌가 오리들에 대한 걱정으로 표현되어 나타나는 것이다. 더욱이 호이트라는 택시기사는 ‘대자연이 물고기들을 먹여줄 것’이라고 말하지만, 소설의 흐름 속에 나타나는 현실의 모습을 생각할 때, 적어도 홀든에게 있어 그것이 인간 사회이든 자연이든, 그런 거대한 흐름은 작은 한 개체에게 전혀 자비롭지 못하다고 인식되고 있으며, 더욱이 그런 무자비한 세상에 곧 자신이 내던져질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불안해 하고 있다는 것을 쉽게 짐작할 수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런 현실에 대해 막연하게 낙관하고 있다는 것 또한 알 수 있으며 그런 점들이 홀든의 치열한 현실인식과, 사회 속 대부분의 사람이 다른 갈등 지점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br><br>또 홀든이 어린 여동생 피비에게 호밀밭의 파수꾼이 되고 싶다고 말하는 장면 또한 이 소설의 제목이&nbsp;된 만큼, 중요한 대목이라 할 수 있다. 넓은 호밀밭에서 꼬마들이 재미있게 놀고 있는 것을 지켜보며 그들이 절벽으로 떨어질 것 같으면 손을 뻗어 떨어지지 않도록 붙잡아주는 호밀밭의 파수꾼. 고작 16,17세의 어린 나이에 홀든이 학교에서 퇴학당한 직후의 며칠 동안 겪은 일들은 사실 그 나이의 ‘청소년’에게는 무척 벅찼을, 사회의 추잡한 단면들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수녀들과 같이 긍정적으로 그려지는 존재도 있긴 하지만, 그가 만난 사회 속에 존재하는 대부분의 어른은 모두 일그러져있다. 더욱이 두 명의 선생님을 만나기도 하지만 처음의 의도는 선했을 것으로 생각되는 그들 또한 각자의 방법으로 홀든에게 상처를 줄 뿐이다. 부모님은 여러 가지 면에서 홀든이 마음 놓고 기댈 수 없는 존재이고, 그나마 그가 좋아하고 의지할 수 있는 어른인 형 D.B도 세상과 타협한 끝에 홀든이 저주하는 헐리우드에 있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의지할 곳 하나 없이 사회 밖을 떠돌고 있는 홀든은 자신을 절벽 끝으로 몰렸거나, 이미 떨어지고 있는 아이처럼 느낀 것은 아닐까. 호밀밭의 파수꾼이 되고 싶다는 홀든의 바람은 끝없이 추락하고 있는데도 손을 뻗어 붙잡아주는 파수꾼 하나 만나지 못한 자신의 처지에 대한 인식과 자조이기도 하고, 세상과 어른들에 대한 불신이며, 스스로를 지키며 살아가기가 거의 불가능한 것으로 보이는 세상살이에 대한 불안을 낭만적으로 형상화 하고 있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피비와 같은 사랑스런 어린 아이들이 자라서 잔인한 세상을 만날 때 겪을 일들을 가엾이 여기는 그의 사랑이 나타난 부분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br><br>그 외에도 홀든이 습관적으로 하는 거짓말들, 제인 갤러허에 대한 생각을 계속 하면서도 끝끝내 연락 하지 못하는 모습, 아늑하다고 느낀 최후의 곳마저 침범해있는 ‘이런, 씹할’이라는 낙서 등등 다양한 요소들이 소설 속에서 존재에 대한 불안과 세상살이에 대한 분노, 불안을 형상화시키고 있다. 무엇보다도 그것이 어떤 환경이든, 어떤 존재이든 성장하며 느낄 수 밖에 없는 좌절감과 인간 존재의 불안의 보편성--거대한 흐름에 비해 상대적으로 너무나 미약하게 느껴지는 스스로의 존재, 나이를 먹음과 동시에 부모님의 아늑한 그늘에서 쫓겨나 사회 속으로 내던져지고, 또 언젠가는 소멸된다고 하는 지극히 당연한 사실--을 10대 특유의 불안한 정서와 인간 군상들의 묘사를 통해 잘 형상화 하고 있다.<br><br>그러나 사실 홀든은 시종일관 삐딱하고 냉소적임에도 불구하고 인간에 대한 연민이나 사랑은 놓지 않고 있다. ‘이 이야기에서 언급했던 사람들이 보고 싶다’는, 에필로그 격인 마지막 부분에서도 잘 알 수 있다. 그리고 그렇기 때문에 홀든에게는 지금의 이 고통과 불안이 더욱 더 괴롭게 느껴질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는 냉소적인 것이 아니라 그저 아름답고 사랑스러운 것들이 변하고 상실되는 것을 불안해하며, 그러한 것들을 언제까지고 변하지 않도록 지키고 싶다는 순수한 마음을 너무 크게 자랄 때까지 간직하고 있는 사람일 뿐이다. <br><br>결국 이러한 나날을 보낸 이후, 홀든이 어떻게 되었는지 이 소설만으로는 알 수가 없다. 게다가그것이 타협이든, 끝없는 부적응이든 ‘어른’이 되어있는 홀든의 모습이 도무지 상상되지가 않는 것이다. 50여년 전에 쓰인 소설속의 홀든은 여전히 불안한 17세로 살아있다. 그러나 나는 어쨌든 어른이 되는 것을 멈출 수 없었고, 마음 한 구석에 그의 불안과 좌절을 공유하고, 또 숨기며 이렇게 이십대를 보내고 있다. </p><br/><br/>tag : <a href="/tag/호밀밭의파수꾼" rel="tag">호밀밭의파수꾼</a>,&nbsp;<a href="/tag/홀든콜필드" rel="tag">홀든콜필드</a>,&nbsp;<a href="/tag/불안" rel="tag">불안</a>,&nbsp;<a href="/tag/청춘" rel="tag">청춘</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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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hu, 05 Nov 2009 16:33:28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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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나'의 죽음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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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1. <strong>생각대로 해? 그게 답이야? <br><br></strong>요새는 약간 뜸한듯 하지만 몇주전까지만 해도 TV를 수놓던 광고가 하나 있다. 다들 한번쯤은 보셨을 거라고 생각되는 굴지의 대기업 SK텔레콤의&nbsp;'생각대로 해 그게 답이야'라는 광고. 대충 '한 살 걸음마가 늦으면 지는걸까?' 로 시작해 '26살, 대기업에 못가면 지는걸까? 34살, 외제차 못타면 지는걸까?'와 같은 문구들로 이루어져있다.&nbsp;요즘 여러가지 컨셉으로 여기저기서 볼 수 있는&nbsp;나름 도발적인 이 광고가,&nbsp;참 내 심사를 뒤틀리게 만들고 있다.<br><br>다른 사람들 반응은 어떤지 궁금해서 검색을 해봤더니 이 광고를 통해서 '정말 생각대로 해야지'라고, 어떤 감동이나 새로운 의지를 갖게 되신 분들도 많은 것 같다. 하지만 남의 생각, 남의 기준으로 살지 말라고 친히 말해주셨으니 나는 내 생각대로 이 광고를 좀 꼬집어봐야겠다. 나는 내가&nbsp;왜 이 광고를 보고, 특히 실컷 '생각대로 하'라며 용기를 북돋는듯한 얘기를 늘어놓고 나서 마지막에 '생각대로T'가 나왔을 때 참 괜히 억울한 기분마저 들었는지 생각해보았다.&nbsp;<br><br>우선, 이 광고에서 나열되는 기준들, 어떤 사회적인 성공의 증표들을 기준으로 삼아 대놓고 다른 사람에게 '넌 패배자야!'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면 아주 속물적이고도 몰상식하기 짝이 없는 인간으로 낙인 찍힐 것이 분명하다. 모두가 볼 수 있는 공공의 영역인 미디어에서 '그런건 하나도 상관없어! 생각대로 해!' 라고 말하는 것은, 그래서 아주 올바른 것으로 보인다. <br><br>하지만 조금 더 솔직히, 거꾸로 생각해보면, 대기업에 취직하고 외제차까지 끄는 사람을 봤을 때, 우리 마음 한구석에 '그래도 저 사람은 사회적 승자'라는 생각이 스물스물 피어오르는 것 (그래서 부럽다거나, 성격이 나쁠거라고 생각한다거나 하는 치사스러운 감정들) 은 어쩔 수 없는것 아닌가? 자본주의 사회가 우리에게 심어준 뿌리깊은 근성을 마치 없는 것처럼, 전국민이(특히 SKT가!)그 모든 기준에 대해&nbsp;쿨한 것처럼 속이는 것은 지나치게 얄팍한 거짓말이 아닐까? <br><br>물론 이 광고는 그런 현실을 시궁창(?)으로 치부하며&nbsp;이상적인 새로운 가치를 제시하고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신경을 건드리는 건 이 광고의 '어투'이다. <p><span style="FONT-SIZE: 130%"><br>'왜 남의 기준, 남의 생각대로 살까?'</span></p><p>라는데, 그럼 다시 되묻겠다. <span style="FONT-SIZE: 170%">'그런 기준들을 갖춰야만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 단지 우리 개인의 잘못이란 말인가? </span></p><p><br>우리를 존중해주는 척&nbsp;하면서 사회가 만들어놓은 틀 안에 어떻게든 들어가보려고 하는 애처로운 개인의 노력, 좌절, 눈물들을 마치 '그러길래 누가 남의 생각대로 살랬니? 니 맘대로 살아!'라고 폄하, 수 많은 고생들을 마치 '우리 탓'인 것처럼, ‘남 생각만 좇아 하는 너 개인들의 잘못’이라 간단하게 끝내버리는 이 자본주의의 기만적 자세. <br><br>특히 그 화자가 다른 누구도 아닌, 그러한 틀을 생산하고 확대시키는데 혁혁한 공을 세운(것으로 짐작되는) 대한민국 굴지의 기업 SK라는데, 나에게는 그것이 너무나 괘씸하게 느껴지는 것이다. '왜 남의 기준, 남의 생각대로 사냐고?그걸 몰라서 묻냐?'<br><br>니 생각대로 살고 책임도 니 스스로 지라는 이 말은, 사실 너무나 당연한 명제이기도 하지만, 나는 2009년 대한민국에서 아직 저 말에 공감할 수가 없다. 최소한 '우리 사회'는 생각대로&nbsp;하는 개인들을 포용하는 사회인가? </p><p><br>비약적 경제성장에도 불구하고 왜 우리 사회의 개인들은 끝없는 허들경기처럼 계속 남들 눈을 의식하며 점점 더 불행하게 살 수 밖에 없는가? 그건 누구의 책임일까? 이 문제에는 정말, 말할 필요도 없이 엄청나게 복잡한 사회 문제들이 얽혀있다.<br><br>구차하지만 없는 지식들을 모조리 끌어다 한번 말해볼까? 계속되는 경기침체로 인한 정규 고용인력 감소와 그에 반비례하여 늘어나는 비정규직 숫자, 그리고 그에 따른 사회적 불안, 사회 보장 예산 감소로 인한 안정적 직업 선호도 증가, 높아지는 환율을 따라 같이 올라가지만 내려가는 환율과 달리 요지부동인 물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저임금을 한푼이라도 더 깎아보겠다고 달려드는 사용자들, 점점 더 높아지는 해외 수출 의존도와 세계 시장 동향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제. 모두 같은 것을 생각하게 만드는 획일적인 교육, 그리고 과정이야 어쨌든 성공만 하면 된다는 성공 제일주의적 풍토, 끝없이 불안감을 조성하며 개인들을 경쟁하게 만드는 사회적 분위기...이밖에도 원인은 많다. 어느 누가 감히, 이 모든 현상을 개인 탓으로 돌릴 수 있단 말인가.<br>&nbsp; <br>이에 대한 고민 없이는, 문제와 해결책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 없이는 그 누구도 우리에게 ‘생각대로 해’라고 무책임하게 말 할 수 없다. <br><br>이 CF는 얼핏 우리의 자존감, 존재가치를 고민해주는 척 하면서 교묘하게 오히려 우리를 기만하고 있다. 개인의 자존감을 버리고 자신의 기준에 맞추라며 암암리에 윽박지르던 사회가, '그러게 내가 언제 그러랬니?' 라며&nbsp;뒤통수를 칠 때 오는 이 배신감.</p><p><br>물론 '생각대로 하라'는 말은 좋다.&nbsp;다만 이 '말'만을 평면적 받아들이기에는,&nbsp;이 '현상'을 둘러싼 그 두텁고 복잡한 배경들이 눈에 아른거려,&nbsp;너무나 괘씸하다는 것이다. 단순히 '생각대로 한'다고 이제 우리의 자존감은 찾아질 수 있을까? 같은 얘기도 누가 해주느냐에 따라 위선이 되기도 하고 진심 어린 충고로 다가오기도 하는 법. 대기업, 거기다 CF라면 색안경, 악밖에 안 남은 자본주의시대 시민1은 그저 화가 날 뿐이다. 차라리 솔직하기라도 하지 그래. <br><br>그렇기에 일견 거창한 의미를 담고 있는 것만&nbsp;같은 이 CF의 문장들은, 허망하게 공중에 흩뿌려지고 또 잊혀질, 또 하나의 광고 카피에 지나지 않는 것이다.&nbsp;깊은 사유와 이해가 없는 언어는 공허하다. 21세기, 자본주의를 파는 그들에게 우리의 자존감은, 필요에 의해 적당히 공감을 얻을 캐치 프레이즈에 이렇게도 끼워 맞췄다가, 저렇게도 끼워 맞췄다가 하는 가벼운 것이 되어버린듯 하다는 생각마저 든다. 씁쓸하게도.&nbsp;&nbsp;</p><br /><br /><p><br>2. <strong>그건&nbsp;무엇을 위한&nbsp;과유불급이었을까? </strong><br><br>위의 글은 사실, 교내 모 컨테스트 용으로 썼던 글을 살짝 고친것으로, 쓰고나서 잊고있던 글이었다. 한 달전에 쓰고 잊었더 이 글이 다시 생각난 것은, 한창 시험기간중이던 어느 날 어떤 여학생이 시험공부를 하다가 그만 과로로 인한 심장마비사를 했다는 뉴스를 보고 나서였다. <br><br>그녀는 나와 같은 학번이었다. 개인적으로는 누군지도 잘 모르지만 그녀의 죽음이 마치 나의 죽음처럼, 우리의 죽음처럼 느껴져서 너무나 속상했다. 그런데 그 소식이 보도되는거나, 주변에서 얘기되는 것들을 보면서, 위의 광고를 보고 느꼈던 심정을 다시한번 느끼게 되었다.<br><br>보도에서는 주로&nbsp;그녀가 전공을 세개나 하고 있었다는 점, 그럼에도 불구하고 로스쿨을 준비하고 있었다는 점, 서울에 집이 있는데도 공부를 위해 기숙사에서 살았다는 점, 심장에 질환이 있었다는 점 등을 집중적으로 부각시켰다. 대충 기사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을 가장&nbsp;빨리,&nbsp;많이&nbsp;볼 수 있는 싸이월드 등에서는 '선생님이 공부하다 죽은 사람 없다더니 이제 그런 말 못하겠네'정도는 양호하고, '그러길래 과유불급이다'라는 식의 덧글이 좀 많이 보였다. <br><br>그런데, 정작 그녀는 그럼, 몰랐을까? <br><br>스스로가 무리를 하고 있다는 것, 두 시간씩 밖에 못자면서 공부를 해야하는 현실이 비정상이라는걸 한 번도 생각하지 않았을까? 그저 자신의 성공의 환상에 도취되어 꿈같은 나날을 보낸걸까? <br><br>왜 그녀는 무리를 했을까? 과유불급의 결과가 나올만큼 그녀를 몰아세운건 누구인가? 사회? 빡센 학교? 교수님? 부모님? 왜 아무도 그것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을까. 전공을 세개나 했고 로스쿨을 준비할만큼 욕심이 많았고 심장에 질환까지 있었으니 불가피하게 생겨버린 '개인적인 사고'. 결국 이 사건은 그런식으로 미디어에서 다뤄진후 또 잊혀졌다.&nbsp;<br><br>그러나 어떻게 해도 나는 이 죽음이 쉬이 잊혀지지가 않는다. 사람들을 죽음으로 모는 무한, 무한, 무한 경쟁. 특히 미래에 대한 불안에 질려 반쯤 미쳐있는 대학생들의 생활을 한번 조사해보면, 사람이 이렇게도 살 수 있구나 싶은 친구들도 많을 거다. <br><br>나만 해도, 시험기간 내내 잠깨는 음료를 마시며 버티다가 그 죽음 소식을 듣고 모골이 송연했다. 그것이 너무나 남의 얘기 같지가 않아서, 지금 내 심장이 잘 뛰고 있나 한번 짚어보았다. 꼭 내가 죽은것 같았다. 그건 우리의 죽음이고, 나의 죽음이었다. 로스쿨 준비를 하든 말든, 전공을 세개를 하고 있든 말든간에, 취직, 학점, 혹은 그 외의 수 많은 사회적 기준에 맞추려 손수 칼을 들고 자신들의 가랑이를 찢고 있는 우리에게, 그녀의 죽음은 얼마간의 사회적인 의미를 띄고 있다. 우리가 제발, 그걸 외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인간답게 살 수 없는 생활을 요구하게 되어버린 이 사회가, 그렇게 수 많은 '개인적' 희생자들을 만들고 또 우리를 다시 등떠밀고 있는 것을 눈치챘으면 좋겠다. <br><br>어렸을 때 수능이 너무나 비인간적인것이라고 생각되어서, 혹시 누가 그것을 비관, 자살이라도 하면 시험이 없어지는줄 알았던 시절이 있다. 그 수능이라는게, 당일만 해도 몇 명씩&nbsp; 뛰어내리고, 앞 뒤 전후로 수 많은 학생들이 꽃잎처럼 지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그런 사건사고들까지 다&nbsp;감내하고 포용하는,&nbsp;엄청나게 거대하고 위대한 것이라는 것은 나중에 알았다. 나이를 먹으며, 수능을 보고, 대학에 입학하며, 점점 나도 무뎌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문득문득, 정말 이건 아닌것 같다. <br><br>너도 그러면서, 그래서 어떻게 하자는거냐고? 그건 나도 모르겠지만, 최소한 우리가 대체 지금&nbsp;무엇을 위해 살고 있는지를 잊지 말아야 하는 건 아닐까... 고민해야 하는건 아닐까.... 하고 말줄임표를 차마 끝낼 수 없는&nbsp;이 답답함.&nbsp;이런거 고민한다고&nbsp;밥도 돈도&nbsp;안나오는데 말이다.&nbsp;정신이 아득해지는 세상, 20대로 살기에, 아니 혹은 사람답게 살기에, 참 많이 빡빡한 세상. <br><br>치열하게&nbsp;사느라 정말 힘들었을, 그녀의 마음을 이제라도 알아보고 손잡아주고 싶다.&nbsp;옆에서 같이 달린다는 사실만으로 그녀를 위협했을지도 모른다는 사실이 슬프고, 참 미안하다. 너무나 빨리,&nbsp;아쉽게 져버린 고인의 명복을 빈다. </p><br/><br/>tag : <a href="/tag/생각대로해" rel="tag">생각대로해</a>,&nbsp;<a href="/tag/그게답이야" rel="tag">그게답이야</a>,&nbsp;<a href="/tag/그녀의" rel="tag">그녀의</a>,&nbsp;<a href="/tag/죽음" rel="tag">죽음</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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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hu, 29 Oct 2009 16:02:44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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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모든 것은 자본의 뜻대로 -다 지난 꿀벅지 이야기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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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7.egloos.com/pds/200910/13/75/b0056275_4ad429b05df29.jpg" width="238" height="300"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7.egloos.com/pds/200910/13/75/b0056275_4ad429b05df29.jpg');" /></div> <div style="TEXT-ALIGN: center">이 이미지는 본문과 관계가 없습니다. (..) </div><br>꿀벅지 얘기가 한창일 땐 머리가 아파서 그냥 패스했다가 얼마전 신방과 과제로 한 달간의 미디어 이슈에 관해 논평하는 글을 써내라고 해서 이걸 골라서 썼습니다. 남/녀 얘기라기 보다는 미디어의 언어사용(?)에 대해 평소에 느꼈던 이야기. 그래도 나름 시사적(?)인 이슈였던 만큼&nbsp;열풍이 쓸고&nbsp;지나간 후 좀 고쳐서 슬쩍 올려봅니다. <br /><br /><br><br>--<br><br>요즘 가요계는 걸그룹의 전성시대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소녀시대’, ‘원더걸스’를 시작으로, ‘2NE1’, ‘카라’, ‘애프터스쿨’, ‘브라운아이드걸즈’ 등이 계속 그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물론 선전하고 있는 남성 아이돌 그룹들도 있긴 하지만 인기를 끌고 있는 그룹의 숫자를 단순히 비교해도 그렇거니와 사회적 관심이나 중요한 이슈는 걸그룹에 많이 편중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br><br>그 중 최근 내 관심을 끈 것은 ‘애프터스쿨’이라는 그룹의 유이라는 멤버를 인터넷 상에서 ‘꿀벅지’라는 애칭으로 부르기 시작한 것이, 급기야 신문 기사 등에 차용되면서 논란이 된 사건이었다. 이것이 ‘논란’으로 까지 번진 구체적인 발단은, 어떤 여고생이 ‘꿀벅지’라는 단어가 불쾌하니 언론에서의 사용을 제한해 달라고 여성부에 제안한 사건이었다. 그리고 그와 거의 같은 시점에(이 두 가지 사실의 전후, 상관관계를 사실 명확하게는 알 수 없으나) 심적으로 그 단어에 대해 불쾌감을 느꼈던 여성들이 많았던 모양인 건지, ‘꿀벅지’라는 단어와 그 사용에 대해 개인들의 여러 가지 의견제시와 토론이 인터넷 토론공간이나 블로그 등을 통해 활발히 진행되었고, 그 중 ‘그럼 초콜릿 복근이나 짐승아이돌이라는 표현도 마찬가지 아니냐’라는 반론이 제기 되기도 했으며, 결국 유이 본인이 ‘기분 나쁘지 않다’는 요지의 발언을 한 것에서 논란(?)은 마무리 된 것으로 보인다.<br><br>사실 인터넷에서 익명의 누군가가 연예인들에게 주류 미디어에서는 나오기 힘든, 재치 있거나 신선한 별명을 짓고, 그것이 나름대로 널리 사용되기도 하는 것은 새로운 일은 아니다. 그 중심에 DCinside라는 독특한 커뮤니티 사이트가 있었고, 요즘에는 그 인기가 많이 식었다고 하더라도 그 영향력은 아직 유효한 듯 하다. 그 반증으로, 최근의 미디어, 특히 신문은 여러 가지 이유로 그러한 가벼운 신조어들을 소재로 쉽게 차용해오고 있다. (그래서 가끔 그런 기사들의 ‘베플’을 보면 ‘기자 또 DC하고 기사썼구나’등의 덧글 들을 쉽게 만날 수 있다.) <br><br>개인적으로 그것을 가장 잘 느낄 수 있었던 것은 선수들의 다양한 별명을 소재로 삼거나 헤드라인 등에 사용했던 WBC 보도를 비롯한 스포츠 보도에서였다. 야구를 잘 모르는 나 이지만 ‘꽃범호’나 ‘김별명’ 등의 야구선수 별명은 미디어에서도 많이 쓰여 알고 있을 정도이다. 그리고 사실 ‘꿀벅지’를 문제 삼은 여성들에게 남성들이 ‘이건 어떠냐’며 반론으로 삼은 ‘짐승 아이돌’, ‘초콜릿 복근’이라는 표현 또한 사실 그 동안 포털 사이트 뉴스, 심지어 방송의 자막 등에서조차 공공연히 써왔던 단어였다. 그러나 그 동안 이렇게 커다란 문제가 되지는 않았던 것으로 보이는 이 ‘인터넷발 신조어’가 ‘꿀벅지’에 와서 논란이 된 것은 무엇 때문일까. <br><br>우선 이 논란은 무척 다양한 시점과 여러 가지 문제를 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선 꿀벅지를 ‘성폭력적’, 혹은 ‘성적’ 함의를 가진 단어이므로 쓰면 안된다는 의견이 있다. 특히 ‘꿀’이라는 단어와 ‘허벅지’라는 특정 신체부위가 합쳐졌다는 점에서 연상되는 여러 가지 이미지들, 즉 ‘핥아먹고 싶다’던가 혹은 그 이상의 어떤 성적인 의미를 내재하고 있기 때문에 그 말을 사용해서는 안된다는 의견이다. 여성의 신체를 파편화하고 성을 상품화하였기 때문에 사용해서는 안된다는 의견도 이 갈래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그 말 자체를 ‘사용하지 말아야한다’고 문제 삼기 보다는 '공공의 영역인 언론'에서, 저속하거나 저속한 의미를 함의할 수 있는 이러한 신조어를 사용하는 것이 잘못되었다고 하는 또 다른 관점도 있다. <br><br>대충 이러한 갈래에서 여러 가지 논의가 진행되었다는 생각이 드는데, 여성의 한 사람으로서 심정적으로 공감되는 부분도 컸지만 성적 차원의 논의만으로 딱 잘라 ‘이래야 한다’, ‘저래야 한다’라고 의견을 피력하기에는 어려운 지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성 상품화나 신체의 파편화 현상은 이미 우리의 현실에 너무 깊이 들어와 있어 어디서부터 짚어야 할지 아득할 정도이다. 물론 그것이 그래서 정당화 되는 것은 아니지만 이 사건이 그 모든 것들의 상징이 되기에는 애매한 지점에 있다. 또 그 말의 ‘성폭력성’에 대해서도 논란의 여지는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유이 본인이 ‘기분 나쁘지 않다’라고 밝힌 것이 이 부분에서 무척 유의미하면서도 무의미한데, 우선 ‘꿀벅지’라는 말로 형용되었던 대표적이고 구체적인 개인이 ‘기분나쁘지 않다’고 밝힘으로써 그 말에 성폭력성이 없다는 것을 반 정도 증명한 것이라고 볼 수 있지만, 유이 본인이 그것을 매력으로 내세운, 극단적인 말로, 기획된 이미지 상품일 경우, 한 여성 주체로서의 유이와 연예인 유이의 갭은 엄청나다는 것이다. 또 그 말이 미디어에 오르내리는 것이 꼭 유이 본인만을 지칭하는 경우라고 한정할 수도 없으며, 이미 확대 재생산 되고&nbsp;있다는 것, 그리고 그 단어 사용에 의해 수치심을 느끼는 대상이 반드시 지칭된 당사자에 한한다고 말할 수도 없다는 점에서 애매하다. 그러나 어쨌든 이 단어 사용에 수치심을 느끼는 개인이 있다는 것은 간과해서는 안 되는 무척 중요한 지점이라 할 수 있다. <br><br>어쨌든 평소 미디어의 언어 사용에 대해서 여러가지 불만과&nbsp;관심이 있던 편인데, ‘미디어 언어 사용’의 측면에서만 이 문제를 보자면, 이번 ‘꿀벅지’ 논란이 이렇게 정말 '논란'이 된 것은 그 의미를 모든 사람이 공유하기 이전의 과도기에 있거나 사회적 합의 과정을 거치지 못한 단어가 무분별하게 쓰이는 현상 때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다. <br><br>요즘의 ‘섹시하다’라는 말은 어원인 sex에서 파생된, 성적 매력을 극단적으로 강조하며 ‘당신과 성적 행위를 하고 싶다’는 의미까지 내포하고 있던 것과는 조금 달라졌다는 생각이 드는 것이 그 예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섹시하다’는 형용 표현은 특히 최근 우리나라 사회에서, 단어의 실제 의미보다는 미디어를 통해 끊임없이 재생산되는 그 용례를 통해 알려지고 쓰이고 있는 케이스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에게 그 말은 이제 불쾌한 시선이 아니라 기분 좋은 칭찬이 되기도 한다. 특히 미디어에서 연예인들을 수식하는 단어로 ‘섹시하다’는 수사는 너무나 흔하게 사용되어 이젠 별 감흥이 없을 정도이다. 그러나 간과할 수 없는 것은, 아직도 그 흔한 ‘섹시하다’는 말로 지칭 되었을 때, 그다지 기분 좋아하지 않는 여성들도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 말의 의미 차원을 각 개인이 받아들이는 것에 차이가 있다는 것은, 이 말이 용례 사이에서 아직 자리잡지 못한 과도기에 있기 때문이라고도 생각할 수 있다. <br><br>우리가 어떠한 단어를 사용할 때, 특히 그 근원과 의미가 분명히 정착되지 않은 신조어를 사용할 때는 사용하는 각 개인에 따라, 발화하는 그 ‘말’은 같아도 의도와 맥락에서 무척 다양한 의미를 가질 수 있다. ‘꿀벅지’를 예로 들자면, ‘꿀벅지’라는 말이 처음으로 쓰이기 시작했던 성인 사이트의 경우에, 논란 과정에서 밝혀진 어원을 굳이 참조하지 않더라도 그 말이 무척 성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었을 것으로 짐작할 수 있다. 최소한 그 당시에는 많은 여성들이 문제로 삼는 의미인 ‘핥아 먹고 싶은’ 혹은 그 이상의 성적 의미를 가졌을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그 말이 다양한 방식으로 퍼지게 된 이후, 우연히 그 단어를 접하게 된 불특정 다수의 일부는 단순히 예쁜 몸매를 표현하는 ‘신선한 말’이라고만 생각해, ‘몸매가 예쁘다’고 형용하는 말의 다른 표현 정도만 생각하고 그 단어를 사용한 경우도 있을것이다. 사회적으로 합의된, 사전에 기재된 말이라도 개인이 느끼는 뉘앙스가 다른 법인데, 하물며 신조어의 쓰임과 그 뉘앙스는 천차만별일 수 밖에 없고, 그렇기 때문에 뜻을 규정하기도 전에 무분별하게 사용되어버린 이 단어의 뉘앙스나 의미를 모든 개인에게 똑같이 적용하기는 힘들어 보인다. 누구에게는 이 말이 수치스럽거나 위협적이고, 누구에게는 귀여운 애교 섞인 칭찬으로 들린다. 이런 차이가 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 <br><br>그러나 그렇기 때문에 이 단어가 사용될 때 불쾌감을 느끼는 개인들의 생각을 무시해야 한다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그 반대에 가깝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무엇보다, 논란의 시작이 바로 이 단어가 공적 영역인 미디어에서 사용된 후라는 점을 고려하면, 최소한 이렇게 다양한 스펙트럼, 가능성을 가진 언어를 모두가 볼 수 있는 공공 미디어에서 쓰는 것은 과연 올바른 것인가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br><br>너무 고리타분한 생각일지 모르지만 미디어, 특히 신문에서는 가능한 정확하고 간결하며 정제된 언어로 기사를 써야 된다고 어렸을 때부터 주입식으로 배웠기 때문인지, 이렇게 가볍게 떠돌다가 사라질 단어를 굳이 표제로 삼아 기사를 써대는 것이 우선 좋아 보이지는 않는다. 더욱이, 그것이 어떤 여성들에게는 불쾌감을 줄 수도 있는 ‘가능성’을 가진 단어일 경우, 많은 분들이 얘기하셨듯이 미디어에서는 사용하기 전에 그런 최악의 가능성을 당연히 고려해야 한다. 일반 대중의 사적인 영역에서 이미 쓰이기 시작했다고 하더라도, 그와는 엄연히 구분되는 공적인 영역인 미디어에서 그런 ‘가능성’이 있는 단어를 쓰는 것은 무책임한 행동이며 자신의 역할을 망각한 태도라고 밖에 할 수 없는 것이다. <br><br>사실, 은어나 비속어가 미디어에서 드러내놓고 쓰일 수 없는 것과 비슷한 것이 아닐까? 다만 이러한 신조어 같은 경우에는 아직 독자들 사이의, 그리고 사회적으로 합의 된 단어의 쓰임과 제한에 대한 기준이 일치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일단 사용해버리고 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러므로 이 ‘꿀벅지’논란의 가장 큰 책임은, 동어반복이 될지도 모르지만 ‘뜻이 불분명하고 아직 합의되지 않은’ 단어를 무차별적으로 공적 영역에 사용해 수용자들에게 혼란을 준 미디어의 책임 없는 사용에 있다.<br><br>그렇다면 신문을 비롯한 미디어에서는 왜 비난 받을 것을 예상할 수 있을 것으로 짐작되는 이러한 단어, ‘꿀벅지’같은 말을 사용했을까? 여기에는 또 무척 복잡한 문제들이 얽혀 있다. 우선 ‘섹시’를 컨셉으로 ‘아이돌 가수’라는 상품을 팔아야 하는 기획사의 입장에서는 그것 자체가 엄청난 홍보가 되기 때문에 자신의 상품에 관한 새로운 단어가 널리 퍼지는 것을 무척 바랬을 것이다. ‘꿀벅지’ 논란 이후 유이가 소주 광고 모델로 전격 발탁되는 등, 최고의 상한가를 달리고 있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또 기사 클릭 수로 수익을 올리는 최근의 신문사 수익모델에서는 자극적인 단어나 표현을 사용한 헤드라인이 주로 나올 수 밖에 없다는 현실에 대해서는 이제 우리 모두가 너무나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이런 것들과 동시에 우리가 간과해서는 안 되는 것은, 이러한 신조어들이 유행할 경우 수 많은 정보나 상품이 그 단어를 사용해 형용되거나 새롭게 초점을 맞춤으로서, 유행하는 것, 새로운 것, 관심 가는 것으로 둔갑해 팔리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br><br>자본주의는 끊임없이 사람들에게 새로운 자극을 주어야 하며, 상품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해서 그 물건을 사고 싶도록, 그 정보를 읽고 싶도록 만들어야 하는 태생적 조건을 가지고 있다. 그러므로 이미 너무 많이 소비되어 식상해진 ‘섹시하다’, ‘S라인’, ‘착한 몸매’, 그리고 이제는 별로 매력적이지 않은 그 외의 많은 단어들 대신, 소비자들의 뇌리에 기억되며 지갑을 열도록 할 획기적이고 신선한 표현을 끊임없이 찾는 것이다. <br><br>그렇기에 인터넷에서 자발적으로 만들어지고 쓰이기 시작하는 신조어는 가장 좋은 조건이 될 수 있다. 누리꾼 사이에서 적당히 알려진 말이기에 아직 대다수에게는 신선하면서도, 눈길을 끌만큼 획기적이나 재미있지 않으면 재사용되지 않는 인터넷 사회의 나름대로 엄격한 기준을 고려하면 그 말이 가진 ‘재미’나 ‘신선함’은 어느 정도 보장되기 때문이다. 그다지 사회적 관심이나 공감을 끌어내지 못한 말임에도 불구하고 한 때 쏟아져 나왔던 ‘초식남’에 대한 많은 기사들을 보면서도 느꼈지만, 그 발단이 누구든, 처음의 목적이 무엇이었든, 새로운 이미지, 새로운 단어를 적극적으로 재생산하는 것은 미디어이며, 거기에는 어떤 상업적인 목적이 내재되어 있음을 부정할 수 없는 것으로 보인다. 신조어와 함께 생기는 새로운 유행, 스타일이 또 수 많은 소비 상품과 연결됨은 굳이 말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최근 이런 신조어의 경향을 극단적으로 보여준 것으로 ‘엣지 있다’는 정체불명의 단어가 있다. <br><br>그렇기에 어쨌든 이번 ‘꿀벅지’ 논란이 성 상품화나 단어의 폭력성, 혹은 공공매체의 단어사용에 대해 고찰할 계기를 각 개인들에게 주었다고 하더라도, 결국 최종 승자는 ‘애프터스쿨’의 기획사와 당사자 유이이며 그 외 ‘꿀벅지가 되는 법’등의 기사를 양산하며 수익을 올린 미디어들, 그와 관련한 상품 소개나 PR문구로 수익을 올린 기업들이라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사실일 것이다.<br><br>‘노이즈 마케팅’이라는 것 마저 등장하는 세상이니, 신조어 하나가 나올 때마다 곧잘 나오는 신조어의 ‘한글 파괴’논란이니 하는 기사마저 요즘에는 색안경을 끼게 보게 되는 것도 사실이다. 이렇듯 자본주의 시대의 언어생활은 우리의 사고 체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단어마저 유행의 흐름에 따라 쓰고 버리는 상품처럼 취급되고 있다. 우리가 ‘공적’ 매체 이길 기대하는 각종 미디어들이 점차 ‘공적’이기 보다는 ‘자본친화’적이 되어가는 모습을 보며, 참 새삼스럽게 씁쓸하다.<br/><br/>tag : <a href="/tag/꿀벅지" rel="tag">꿀벅지</a>,&nbsp;<a href="/tag/뒷북을울려라" rel="tag">뒷북을울려라</a>,&nbsp;<a href="/tag/둥둥둥" rel="tag">둥둥둥</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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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ue, 13 Oct 2009 07:18:51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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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호우시절'을 볼지 말지 망설이는 당신을 위한 안내서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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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7.egloos.com/pds/200910/10/75/b0056275_4ad07540aa645.jpg" width="446" height="640"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7.egloos.com/pds/200910/10/75/b0056275_4ad07540aa645.jpg');" /></div><br>요즘 참 영화볼 시간마저 없어(!) 지루하고 괴롭던 정신세계였으나 지난 주 평일 은혜로운 시사회 티켓을 얻어서 보게 되었습니다. 사실 지지난주,&nbsp;지난주 온갖 영화 프로그램에서 너무 광고해주길래 오히려 오기가 생겨 별로 볼 마음이 없었는데 요렇게 또 보게 되는군요. <br><br>한 때 열심히 무대인사를 섭렵하던 시절의 열정;;이 없는 요즘은 보통 개봉영화를 끝물에 보게 되는 편인데, 요번엔 운좋게 일찍 본 편이라서 보실 분들을 위한 감상위주로 적어봅니다. :9<br><br><br><strong>유학을 다녀왔거나 갈 예정인 당신<br></strong><br>영화에서 큰 비중을 차지 하는 것이 보다 젊은 시절, 좋았던 유학 시절에 대한 기억, 추억인 만큼, 두 주인공의 구체적인 에피소드들이&nbsp;상세하게 구절구절&nbsp;나열되어 있지 않은 점이 오히려 좋게 다가오기도 합디다. 알게모르게 관객 개인들의&nbsp;추억을 들춰내며&nbsp;일정정도 감정을 겹칠 수 있도록 합니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이 영화에서 형성되는 감정이&nbsp;과잉으로(손발이오글오글?!)&nbsp;느껴질 수 있다는 점에 주의. <br><br><br><strong>한 영어 하는 당신<br></strong><br>완벽한 남자 정우성도 경우에 따라서는 한 없이 부족해 보일 수도 있다는 것을 미리 숙지할 것.<br><br><br><strong>영화는 스케일과 스펙타클이라고 생각하는 당신 <br></strong><br>그런 당신이 이 영화에 가지고 있을 기대치는 아마 거의 들어 맞을 겁니다. 생각대로 해! 그게 답이야! <br><br><br><strong>영화는 비주얼이라고 생각하는 당신<br></strong><br>고원원 언니의 가녀린 사슴&nbsp;라인은 순정만화 그 이상입디다. (...) 그 외, 말하면 입아픈 정우성의&nbsp;심하게 멀쩡한 회사원 코스프레. 중국 사천의 아름다운 풍광들. 팬더는 진리임. <br><br><br><strong>가을이니 사랑영화는 보고 싶지만 뻔한 멜로는 싫은 당신<br></strong><br>안타깝게도&nbsp;다소 뻔한 편..이지만 기대를 버린다면 의외의 신선함을 맛볼 수 있음. <br><br><br><strong>요즘 삶이 시궁창인 당신<br></strong><br>잠시 모든 시름을 잊고 환상에 나라에 다녀오실 수 있음.&nbsp;경우에 따라 열폭이 옵션으로 따라 올 수 있으나 오히려 비웃어줄 수도(..읭?)<br><br><br><strong>중국은 지저분하고 무질서 하고 기타 등등의 편견을 가지고 있던 당신<br></strong><br>중국에 대한 편견을 완전히 버리지도 않으면서 묘한&nbsp;환상을 만들어주는 영화. 오리엔탈리즘을 방불케함. 근데 확실한건 당신이&nbsp;느끼던 대륙미녀의 한계를 이 영화와 고원원 언니가&nbsp;깨줄꺼임. (..)<br><br><br><strong>김상호 아저씨 팬인 당신<br></strong><br>..좋은 취향이다! ㅠㅠb 사천에 가면 만날 것 같은 소주 한 잔 지사장님.<br><br><br><strong>허진호 감독의 팬인 당신<br></strong><br>만족도에 대한 차이는 있겠으나 최근작들을 생각하면; 실망할 영화는 아님. 가벼운 소품 느낌으로.<br><br><br><strong>홍보에 너무 많이 노출된 나머지&nbsp;영화를 다 본 것 같다는 생각이&nbsp;들어 돈이 좀 아까울 까봐 걱정인&nbsp;당신<br></strong><br>영화 중반쯤까지는&nbsp;그렇지도 않았다는 생각이 들다가, 다 보고 나면 역시 그랬나 하는 생각이 들 수 있는..(..뭐라는겨;)<br><br><br><strong>소개팅에&nbsp;볼 영화를 찾고 있는 당신</strong><br><br>대체로 적절함. 다만 살짝 부끄부끄해질 수 있는&nbsp;장면이 짧게 있다는 것을 고려하실 것.<br><br><br><strong>외국에 장기간 다녀온 연인이 있는, 게다가 뭔가 잘은 모르겠지만 거기서 로맨스가 있었을&nbsp;것 같은 낌새가 드는&nbsp;당신<br></strong><br>무조건 그/그녀에게는 보여주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최대한 적극적으로 막으세요. '정우성 주연의 중국 사천 홍보영화라더라'라고 음해하십시오.<br><br><strike>(핵심은 맨 마지막 항목이었습(...))</strike><br><br /><br /><br>여기서 부터는 간단한 감상. (스포일러는 제거하자는 주의이지만 밟으실 수 있으니 주의를 요망합니다.;)<br><br><br>기대가 너무 낮았기 때문인가, 무난하게 잔잔하게 볼 수 있었던 영화. 그런 와중에도 이것저것 생각도 해보고. 결론은 역시 세상만사는&nbsp;타이밍..?!<br><br>제목에도 쓰인 두보의 시는 참 좋은, 매력적인 소재였음에도 불구하고 의미적으로 잘 마무리 되지가 않는 느낌이 들어 같이 본 동행과도 갸웃갸웃했다. 위에 적었던 인생의 타이밍, 특히 사랑의 타이밍에 대한 비유인가라는 느낌은 있었지만. 동행의 경우에는 한번 더 보면 좀 더 정확히 알것 같다는 얘기를 했는데, 나는 그냥 이 정도인가보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nbsp;느낌은 있는데 설명을 하라면 못하겠다. 이 영화만의 특징이라고도 말할 수 있겠지만 그게 대부분의 사람에게는 단점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br><br>완벽하게 아귀가 맞지 않는 부분들이나, 감정의 넘침과 부족함이 미묘하게 나타나는 듯 하지만 그런 것들을 감출 수 있을 정도로, 전체적으로는 밸런스가 잘 잡혀있는 편이라는 생각을 했다. 다만 너무 노린것 같은 OST가 자꾸 너무나 시기적절하게 나오는건 무척 거슬리는 연출 이었지만, 뭐, 그런 멜로 영화인가. 그래도 허진호 감독, '작가' 인데 이런 노림수는 너무 유치하잖아요. (..) <br><br>정우성이 출발 비디오 여행에서 '꼭&nbsp;오래오래 행복했습니다가 아니라더라도&nbsp;사랑했던 그 순간 만으로도 이미 사랑은 이루어진것'이라는 요지의 말을 했을 때, 무척 멋지다는 생각을 했고 그런 내용의 영화이길 바랬는데 사실 영화는 꼭 그렇지만은 않았던 것 같다. 이 영화의 결말은&nbsp;영화적으로 너무나 당연한 것이긴 하지만, 현실적으로 너무 억지스럽기도 하다. 흐음. <br><br>이 영화에서 건드리고 있는 또 하나의 소재에 대한 부분이 너무 가볍게 처리된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면서도, 어려운 지점이라는 생각도 든다. 이 영화가 다큐멘터리도 아니고. 으음. 그렇지만 대체로 뭔가 더 말할 수 있는 것들을&nbsp;두고 너무 훑고 갔다는 생각을 지우기는 힘들다. 그래서 뭐 커다란 불만없이 보고나서도(나처럼 불만 많은 관객이 큰 불만이 없었다는 건 사실 꽤 좋은 영화일텐데도)&nbsp;뭔가 2% 아쉬운 생각이 자꾸 드는 것 같다. <br><br>그래도 최소한 허진호 감독은 인물을 인물답게 만드는 디테일들과 자연스러운 모습들, 대사들을 잘 알고 있는, 역시 이름값은 하는 감독이라고 감히 생각했다. 주변에 있을 것 같은 인물이면서도 너무나 영화적인 인물들. 늘 그의 멜로 영화에 등장하는 주인공들.<br><br>이러한 영화의 국제적 작업들은 앞으로도 계속 될 것으로 보이고, 사실 뭐&nbsp;영화 그 자체로도 흥미로운 현상이면서도&nbsp;우리의 현실을 반영하기도 하는&nbsp;흐름이라는 생각이 든다. 다만 그간 여러 합작 영화들이 있어왔고 (이준기/미야자키 아오이, 하정우/츠마부키 사토시, 이나영/오다기리 죠 기타 등등) 그 영화들을 다 보지는 못해서 잘은 모르겠지만, 이 영화는 여러가지 측면에서 좋은 선례가 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두 배우의 협연은 무척&nbsp;자연스러웠고, 이 영화에서 가장 잘된 점이라고&nbsp;생각 되었다.<br><br><br>P.S <br><br>이 영화의 포스터에 대해 친구가 너무나 합성티가 난다고 불만을 토로했는데, 듣고 보니 정말 그렇다. (친구의 주장에 의하면 정우성이 셀카를 찍고 있는 사진에 무리하게 고원원을 합성시킨 것이라고;;;) 그것이 사실이라면 그렇게 성의 없는 포스터가 있을 수가 있을까 싶어, 얼핏 합성처럼 보이긴 해도 설마 그럴까. 혹시 이 영화의 포스터 촬영에 대해 알고 계시는 분이 있으면 제보 부탁드립니다. (..)<br/><br/>tag : <a href="/tag/호우시절" rel="tag">호우시절</a>,&nbsp;<a href="/tag/고원원" rel="tag">고원원</a>,&nbsp;<a href="/tag/정우성" rel="tag">정우성</a>,&nbsp;<a href="/tag/허진호" rel="tag">허진호</a>,&nbsp;<a href="/tag/안내서" rel="tag">안내서</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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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at, 10 Oct 2009 12:45:14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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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한 달동안의 방랑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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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6.egloos.com/pds/200910/03/75/b0056275_4ac74e3644dbf.jpg" width="500" height="885"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6.egloos.com/pds/200910/03/75/b0056275_4ac74e3644dbf.jpg');" /></div><div style="TEXT-ALIGN: right"><span style="COLOR: #c0c0c0">관광시켜주러(?) 갔던 오랜만의 남산타워 by LX3<br></span></div><br>탕아는 웁니다..() 가 아니라, 아무튼 약 한 달만에 얼음집 다시 해동시켜 봅니다. 이웃님네들 모두 건강하셨는지요. 흑. <br><br>8월 말에 일본에서 돌아와, 야심차게 이것저것 해보고 싶은것이 많았는데 물리적인 시간의 한계와 피로와 새로운 집과 생활과 기타 등등으로 치여서 치여서 이렇게 후루룩 시간이 다 지나가버렸네요. 바로 복학을 했더니, 정말 하는건 없는데&nbsp;그냥 정신이 없어지더라구요. 죽을듯 피곤해도 일단 집에 들어오면 한 두시간은 기본으로 컴퓨터를 붙잡고 앉아있던 저였는데, 컴퓨터앞에 앉지도 못하고 침대로 골인하던 나날이 며칠이나 계속되었습니다. <br><br>새삼스럽게 서울은 참 너무나 크고, 사람들은 너무나 많고, 버스, 지하철, 그 속의 사람들 표정은 너무나 어둡고. 사실 나도 그렇고. 그에 비하면 참 작고 소박했던 곳 센다이, 거기서 유유자적&nbsp;지냈던 시간들이 조금 그리워지기도 하더라구요. 떠나오기 전에 친구들과 '우리는 그래도 최소한 같은 달을 보는 거니까' 라는 얘기를 했었는데, 서울에서 달을 볼&nbsp;때마다&nbsp;정말 이 달이 센다이에서 보던 그 달과 같은 달일까, 라는 생각이 자꾸 들더라구요. 이상한 이야기이지만. <br><br>대학 4학년, 한국의 '현실'은 참 무섭게도 큰 입을 벌리고 달려듭디다. (지금도 ing) 팔자 좋은 소리일지도 모르고 세상 모르는 소리일지도 모르지만, 일단은 떳떳하게 서기&nbsp;위해 열심히 귀를 막고 도망치며 노력해볼 생각입니다. 그런데 지금은 다른 생각, 여가 생활 할 여유도 없이 수업 따라가는것만도 힘들어 죽겠네요 :X .. 우째 이런일이. <br><br>9월에는 일본에서 친구들이 두 팀 놀러오기도 했었습니다. 거기는 그때까지 방학이었으니까요. 사실 아직&nbsp;스스로도 적응 안된 서울생활이었지만, 그래도 이렇게 만나러 와주었다는게 무척 반갑고 기쁘고 그렇더라구요. 맛있는거 많이 먹이고, 좋은거 많이 보여주려고 노력했는데 어찌 잘 되었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친구들이 와주지 않았으면, 정말 센다이에서 보낸 1년이 꿈인지 생시인지 하고 있었을 것 같아요. 내가&nbsp;만든 인연과&nbsp;시간들이 이렇게 또 다른 공간에서 이어지는 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 뿌듯하고 기쁜 시간들이었습니다.<br><br>센다이에서 함께 했던&nbsp;영화 동아리 데파르마는 9월 20일에 또 상영회를 하기도 했답니다. 아직 영화들은 보지 못했지만, 늘 그렇듯 적당히 성황리에 마친 모양이네요. 처음엔 정말 자주&nbsp;연락을 주고 받았었는데, 물리적 거리(..)가 느껴져 맘이 힘들기도 했었고 그쪽은 상영회로, 저는 이곳 생활로 바빠진 한 달 후, 다시&nbsp;그들의 영상이나 글들을&nbsp;보고 있으려니&nbsp;제가 너무나 그들로 부터, 그곳으로 부터&nbsp;멀어진 듯한 기분이&nbsp;들어 조금 슬펐습니다.&nbsp;신방과 실습 수업을 하나 듣고 있는데, 아무래도 그때 만큼의 열정이 생기지 않네요. <br><br>뭐 이런저런 생각들을 하며, 저의&nbsp;한 달이 지나갔습니다. 이제는&nbsp;쬐-끔 적응도 되어가는 것 같고 곧 시험도 다가오고 하니까(?) 과감히 해동 시켜봅니다.&nbsp;유행의 첨단; 미투데이도 달아봤습니다. :9 ;; <br><br>돌아가면 뵙자 뵙자 말만 많았던 분들에겐 정말 죄송합니다. 정말 꼭, 얼른 너무 뵙고 싶습니다. 흑; <br>여튼 너무너무나 늦어버렸지만 모두 메리추석되시기를. <br/><br/>tag : <a href="/tag/이글루" rel="tag">이글루</a>,&nbsp;<a href="/tag/해동" rel="tag">해동</a>,&nbsp;<a href="/tag/근황" rel="tag">근황</a>,&nbsp;<a href="/tag/남산의" rel="tag">남산의</a>,&nbsp;<a href="/tag/석양은" rel="tag">석양은</a>,&nbsp;<a href="/tag/아름답네요" rel="tag">아름답네요</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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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at, 03 Oct 2009 13:24:25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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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귀국인사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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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p><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5.egloos.com/pds/200908/30/75/b0056275_4a99f434eb87a.jpg" width="500" height="282.03125"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5.egloos.com/pds/200908/30/75/b0056275_4a99f434eb87a.jpg');" /></div><br>인사가 늦었습니다!; 저 무사히 귀국했어요 ㅠㅠ 적응하느라(?) 정신이 없어서 그만 이렇게 귀국신고가 늦어버리고 말았습니다. 흐흑. 게다가 내일은 이사! @_@ 우에엥~ 아무튼 드디어 핸드폰도 만들었고 했으니 여기다 비밀글로 연락처를 남겨주시면 바로 연락드리겠나이다 ^///^ (전에 쓰던 핸드폰은 지금 행방이 묘연하여;;; 아무래도 연락처는 다 날린듯) <br><br>아아. 아직도 실감이 안나네요. 얼른 뵙고싶습네다. 에헤헤.</p><br/><br/>tag : <a href="/tag/귀국" rel="tag">귀국</a>,&nbsp;<a href="/tag/인사" rel="tag">인사</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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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un, 30 Aug 2009 03:35:48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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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적응안되는 가족 판타지, 섬머워즈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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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7.egloos.com/pds/200908/17/75/b0056275_4a895ae099833.jpg" width="240" height="338"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7.egloos.com/pds/200908/17/75/b0056275_4a895ae099833.jpg');" /></div><br>에반게리온파가 시간차 공격으로 국내의 많은 팬들을 괴롭게하고 있는 이 마당에, 의외로 섬머워즈가 동시 개봉을 해주는군요. 아무래도 이쪽이 대중용, 가족용에 가까운 애니메이션이기 때문이려나요. 아무튼, 돌아갈 날을 일주일쯤 남긴 이 시점에, 동아리 친구들이랑 같이 가서 관람했습니다. (아마 한국 영화관람료의&nbsp;2배정도 될 돈을 지불하고;;)<br><br>여행다녀오느라 한동안 이글루스를 못들어왔다가(심지어 요금을 밀려서 여행에서 돌아왔던 16일 당일에는 인터넷이 끊겨있었다는 충격적인 사실 ㅇ&gt;-&lt;.. 나 뿐만 아니라 친구도 같이 끊겨있었다는건 더 충격적인 사실;; 앗 그러고보니 저 무사히 다녀왔습니다 여러분 :9)&nbsp;어제 오늘 이글루를 들락날락하다보니, 요즘 섬머워즈가 일본의 책임 면책론을 나타내고 있다는 감상이&nbsp;뜨거운 감자!가 되어있더군요. <br><br>사실 저 그런거에 무지하게 민감합니다. 안만나봤을땐 몰랐지만&nbsp;진짜로 일본에&nbsp;그런 주장을&nbsp;늘어놓는 인간들이 많으니까 그게 참 위협적으로 느껴져서 그런건지. 아무튼 그래서 '헤타리아'도 막 까고, 쿠사나기 쯔요시 사건때 '초난강' 운운하면서 비웃던 놈들도 막 까고, '이오지마에서 온 편지'도 은근히 막 까고 그랬졍. 그래서 아, 이건 분명히 나의 까칠 필터로 보기엔 걸릴 부분이 많은게 분명해! 라고 생각하면서 잔뜩 기대(?!)를 하면서 보기 시작했지요. <br><br>근데..<br /><br /><br>뭐, 그런 주장하시는 분들의 말씀하시는 바도 알겠고, 반대로 그렇지 않다고 주장하시는 분들의 맥락도 알겠는데 아무튼!! 그런거 다 떠나서&nbsp;개인적으로는 <span style="FONT-SIZE: 170%"><span style="FONT-FAMILY: '궁서','Gungseouche'">재미가 없었다</span></span>는게 가장 큰 문제...orz 물론 작품의 가치는 재미로만 갈라지는 것은 아니지만 ;; 그림은 무지하게 훌륭했고 캐릭터들도 좋았지만 우앙, 왜이렇게 재미가 없던지;;; <br><br>전통과 현대를 엮으려는 시도가 너무 눈에 보이는 것도 좀 그랬지만&nbsp;그거 자체는 뭐 당연한거니까(?) 그러려니 하겠습니다. 전통 가정의 분위기도 인간적으로 잘 구현되어 있었고&nbsp;가상세계 이미지도 참 훌륭하고 좋았는데 이게 서로에게 영향을 주며 동시에 진행되는 이야기라고 하기에는 참 너무 연결고리도 약하고..&nbsp;이야기가 뭐, 볼때는 어찌어찌 납득이 되는데 내가 친구한테 줄거리 설명하려고 하면 어?!? 랄까요. ;;<br><br>그리고 솔직히 할머니 좋은 사람인건 맞는데요;; 뭐랄까 좀 안좋아하는 캐릭터임;(일본어로 にがて라는 편리한 표현이 있지요&nbsp;;;) 보고 있으면 막&nbsp;괜히 내가 뭐 잘못하는거 없나 불안하고&nbsp;긴장되는 타입이라서요.&nbsp;orz&nbsp;거기다가 여기서 엄청나게&nbsp;강조되는&nbsp;이 '가족'이 또...;;;&nbsp;청춘, 연애, 성장, 학생, 동물을 비롯한 온갖 휴먼드라마&nbsp;전부다 OK인 잡식취향에 유일하게&nbsp;좀 힘든게 가족테마인지라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만 뭔가 일본적인 판타지에 가까운 대가족을 이상적으로 그리는게 참 이상하게 편하지가 않더군요. <br><br>그 완전무결;;한것 같은 할머니가 강조하시는 커뮤니케이션이다 뭐다 하는 장면도&nbsp;비현실적인 선善인을 보는것 같은 기분이라 아리송한데다가(아우 간질간질거려 미치겠더군요;;)&nbsp;계속 '너는 될꺼야 너는 될꺼야'그러는데 그냥 적당히 밑도 끝도&nbsp;없이&nbsp;된다고 그러는거 같을 뿐이고...lllorz 할머니가 대단하다는건 알겠는데 구체적으로 잡히는게 없으니 뭐가 와닿지가 않음;; (원래는 그런부분에서는 반드시 감동하여 '그래 나도 될꺼야!!'이러는게 소녀 뢈이라구요..;ㅅ;)<br><br>이런저런 국면이 꽤 긴장감 넘치긴 하는데 전체적으로 꽤 클리셰적이라 살짝 졸리기도 하더군요. ;; 게다가 인류의 운명을 건 고스톱 장면은...&nbsp;매년 명절이 돌아올 때마다&nbsp;떠오를 것 같군요 훗 ㅠㅠ (세계인의 '코이!코이!'에선 또 내가 다 부끄럽고 간질간질간질..우아아앙;;;)<br><br>아무튼 제 마음이 동심을 잃어서인지 그런 아름다운 대가족의 추억이 없어서인지 모르겠습니다만 개인적으론 미묘한 작품. 그림은 너무 훌륭해서 뭐 극장에서&nbsp;봐도 손해는 아닙니다만(;;) 그렇다고 막 좋은 작품이라고 추천하긴 좀 그렇네요. '시간을 달리는 소녀'가 훨씬 재미있었던것 같은데, 같이 봤던 친구는 반대라니, 평이 꽤 많이 갈리는 작품이 아닌가 싶네요. 이글루스에도 재미있게 보셨다는 분들이 많으니.. '';;;<br><br>그리고 그 책임면책론에 대한 얘기를 개인적으로 추가해보자면, 뭐 그렇게 보자면 가능한 해석입니다만 거기까지 노렸다고 보이지는 않는 너무 평이~하게 만들어진 the 여름방학 아니메였다는 생각입니다요; 정말 그렇게 보이는 건수는 다 집어내려고 눈에 불을 켰는데 그다지... 그냥 저는 그 러브머신(..이 이름도 참 엄청나지 않나요?;;) 개발자 반항아 서자 캐릭터가 너무 <strike>츤츤데레데레</strike>&nbsp;전형적인 반항아 간지가 넘쳐서 부끄부끄했을뿐임..() <br><br><br><br>PS 하아. 그래도 참 그림은 좋더군요. 가상세계에서는 그에 맞게, 현실세계에서는 그 분위기에 맞게. 그 부분에선 잘도 만들었다는 생각밖에 안들더만요;; 캐릭터 디자인도 취향이고.. 그래도 전 신카이 마코토가 더 좋습니다. <br><br>PS2 엔딩롤을 보고 있으려니&nbsp;작화엔 역시 한국인들이 많이 참여한것 같은데, 우리나라도 참, 이제 걸작 애니가 나올때가 되지 않았나 하는 뻘생각이 들더군요. (뭐 제가 보지 못하는 곳에서 여러가지가 진행 되고 있는것도 같지만요)&nbsp;오덕들이여 신화가 되어주세요 제발..ㅠㅠㅠㅠ<br><br>PS3 배경이 나가노켄 우에다라는게 나올때, 우에다시에서 시규모로 작은 영화제를 하고 있어서 출품할까&nbsp;고민했던 기억이 나더군요. 아마 제출기한이 지났을텐데.. 학기 마무리하느라고 시간이 없어서 못냈네요. 근데 거기 상품이 1등만 상금이고 2등부터는 지역 특산품&amp;기념품이었음..() ㅠㅠ 일본에는 의외로 이런 동네 영화제가 많답니다.; ㅇ&gt;-&lt; <br><br>PS4 전 차라리 원폭보다 그 사무라이 집안 내력 어쩌구저쩌구 할 땐 좀 아이고 두야; 싶긴 했어요. 호호. 근데 그정도면 애교지 뭐..() 이 부분에 대한&nbsp;저의 저항감은 꼭 일본이라서 그런거라고 하기도 그렇구요. 마찬가지 맥락에서 할머니가 창으로 반항아 서자님을 찌르려 하는 장면에서도 내 손발이 어쩐지 오글오글했음.. 으아. 저도 참 삐뚤어졌지요? ;;()<br><br>PS5 오늘 처음으로 가본 나가마치미나미의 무빅스MOVIX라는 극장. 동네 극장 센다이 FORUM과는 달리, 일반적인 한국 멀티플렉스 느낌으로 되어있더군요. 아아, 한국에 온 기분이었습니다 잠시나마 ;ㅅ; (그 건물이 붙어있는 대형 쇼핑몰도 완전 한국 대형 마트 느낌 :9;; ) 카무이 외전 보고싶어~~~~ 하지만 개봉은 9월 ㅇ&gt;-&lt; <br/><br/>tag : <a href="/tag/섬머워즈" rel="tag">섬머워즈</a>,&nbsp;<a href="/tag/호소다마모루" rel="tag">호소다마모루</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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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Mon, 17 Aug 2009 14:17:25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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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드디어 여름방학! 을 맞이한 살짝쿵 도쿄여행;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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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6.egloos.com/pds/200908/11/75/b0056275_4a813715123f6.jpg" width="300" height="701"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6.egloos.com/pds/200908/11/75/b0056275_4a813715123f6.jpg');" /></div> <div style="TEXT-ALIGN: right">@ 작년 9월, 시부야 by LX3</div><br /><br /><br><br>드디어! 길고 힘들던 ㅠㅠ 이번 학기가 끝났습니다! 드디어 여름방학이에요..엉엉. ;ㅅ; (뭐, 한국으로 돌아가면 이번달 31일날 바로 복학해야한다는건 잠시 잊고 싶은 이야기.. ㅇ&gt;-&lt; 게다가, 심지어, 그 개강 전날인 30일에 서울에 있는 집이 이사한다는건 더더욱 잊고 싶은 이야기.. ㅇ&gt;-&lt; )<br><br>이번 학기 참;; 영화까지 찍는다곸ㅋㅋ 여러가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어쨌든 무사히 이것저것 다 제출했으니 남은것은 심판(..)을 기다리는 것뿐!이네요. 엄청 길었던; 막판 스퍼트인지라 끝난게 실감이 나지를 않는군요. 흐흑. 이제 정말 짐싸서 정리하고 돌아갈것만 남은건가! 라는 생각에 쓸슬해집니다. 어제 동아리 송별회도 했는데 막.. 실감날땐 눈물이 나다가도 전혀 실감이 안나서 멍하기도 하고 그러네요. 엉엉엉;<br><br>아무튼;; 한국으로 돌아갈날까지 딱 2주밖에 안남았지만, 원래 굉장히 긴 여름방학과 함께&nbsp;홋카이도 여행을 꿈꾸고 있었던것이&nbsp;시간&amp;돈 크리로 좌절된&nbsp;것이 너무 섭섭해서&nbsp;-▽ㅠ;; 오늘밤에 야간버스타고 또(?) 도쿄로 살짝쿵 놀러갑니다. <br><br>사실 그냥 기분전환으로 쉬러가는 느낌이네요. 뭐 저에게 여행기..()를 기대하시는 분은 이제 없겠지만 ㅠㅠㅠㅠ 친구들 선물 포함해서 쇼핑 살짝 하고 오다이바가서 건담좀 보고, 저의 사랑 ㅠㅠ 에노시마 또 한번&nbsp;찍어 주고서 (아 날씨가 좋아야될텐데요 ;ㅅ;ㅅ;ㅅ;) 요코하마 놀러갈것 같습니다. &gt; 3&lt;/<br><br>시간이 워낙 촉박해서 (사실 레포트 쓴다고 집에가는 준비 아무것도 안했거든요 ㅠㅠ) 15일날 밤버스타고 금방 돌아옵니당. 16일 아침에 센다이에 도착하네요. 이제와서 돌아켜보면, 센다이 오기 전에 도쿄에서 살짝 놀고 온거 빼면, 도쿄는 작년 봄에 여행에서 돌아오는길에 스친것 밖에 없네요. 멀지는 않으니 자주 놀러갈줄 알았더니, 가깝고도 먼 당신입니다 흐흐. <br><br>센다이에도 있을건 다 있어서 그랬을지도 모르겠지만.. 역시 도쿄의 그 어마어마한 규모;에 비하면 작고 아담한 센다이쨩;은 그냥 총공깽이라능 ^///^ 오랜만에 도쿄의 삐까뻔쩍함(?)을&nbsp;느끼고 와야겠네요. 잘 다녀오겠습니다, 읏샤!<br/><br/>tag : <a href="/tag/여행" rel="tag">여행</a>,&nbsp;<a href="/tag/도쿄" rel="tag">도쿄</a>,&nbsp;<a href="/tag/왠지몰라도" rel="tag">왠지몰라도</a>,&nbsp;<a href="/tag/낮에가는버스보다더싼" rel="tag">낮에가는버스보다더싼</a>,&nbsp;<a href="/tag/야간버스" rel="tag">야간버스</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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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ue, 11 Aug 2009 09:24:59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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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내가 이게 다 필요해서 샀는줄 알아? 외로워서 그런거야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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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p>일찍이 메리대구공방전에서 이소란양이 양손가득 쇼핑백을&nbsp;들고들어와 쓰러지며 울상인 얼굴로&nbsp;말씀하셨죠. <br><br>"내가 이게 다 필요해서 샀는줄 알아? 외로워서 그런거야 외로워서...."<br></p><div style="TEXT-ALIGN: center">(저작권법이 무서워서 캡쳐는 생략함니다.)<br></div><p><br><br>그땐 아이고 뭐 저런 복에겨워죽는 소리를 다 하나 했는데 타지에서 외로워지니까(?) 그 마음을 알겠더군요.<br><br>그리하여 마츠리가 한창인 시내를&nbsp;잠시 거닐다가, 괜히 백화점에 들어가서 평소엔 범접할 수 없는 가격대인지라 침만 흘리던 브랜드가 아울렛 가격 매대를 내놓고 있어 이번기회를 틈타 뭐 하나라도 건져보리라 눈이 빠지게 구경하고, 아울렛 매대라고 하더라도 워낙 범접할수 없는 가격대였던지라&nbsp;미친듯 고민하다&nbsp;일단 돈을 찾아오고--;; 친구한테도 물어보고 수백번 입어보고 고민하고 결국 지르고 집에와서는........ 아이고 이걸 내가 어쩌자고 질렀누 최종 세일품인데 환불..최소한&nbsp;교환은&nbsp;해주려나..이러고 있는 저.&nbsp;orz 왜 사냐 왜 살아!!!!!!!!11&nbsp;그래도 진짜 너무 마음에 들면 입으려고 했는데 이제보니 왜 또&nbsp;그 돈 낼 만큼&nbsp;좋은거 같지는&nbsp;않고. 그러다보니 아. 내가 오늘 외로웠구나. 라는 생각이 문득. (널_손에_넣으면_행복해질줄_알았어.jpg......orz)<br>&nbsp;<br>하지만 외로움을 해소하려고&nbsp;발버둥친건 결국&nbsp;미스;의 상처만 남기고..&nbsp;진짜 매장 언니한테 캐민페끼치고 샀는데 이걸 또 바꿔달라고 할려니 얼굴에서 '물'이 나올거 같은데 가격 생각하면 그거 참으려고 그냥 입긴 또 그런거 같고..&nbsp;뒷수습 생각하니&nbsp;미치겠고 막 더 우울해집니다. 젠장..날 말려줄 누군가라도 있었어야했는데 ㅠㅠ<br><br>아. 자고로 현대인의 스트레스는&nbsp;쇼핑으로 풀라고 있는 것이거늘,&nbsp;돈이 없으니 자본주의의 노예도 못되는군요. 무슨 핑계를 댄담!!<br><br><br>ps. 참고로&nbsp;그 브랜드는 메르씨보꾸 mercibeaucoup'이무니다. 아, 진짜 한벌 갖고 싶었는데 매대의 좁은 선택지안에서 고른거라 그런가(지를때마저 당당하게 본매장에서 지르지 못하는 지갑사정.....orz)집에 와서 매치해보려고 하니까 영 미묘하네요.&nbsp;재질이 살짝 까슬한 정장바지 스타일에 쥐색;인데 워낙 제가 좀 짧아서리 아빠바지 입은거 같기도 하고 동생 교복바지 뺏어입은거 같기도 하고...OTL 옷은 사실 참 이쁜데 어울리는 상의가 없는게 문제인가...(라고 하기 시작하면 돈이 또 들기 시작하니까 안돼 참아!!!&lt;&lt; ) </p><br/><br/>tag : <a href="/tag/외로웠다" rel="tag">외로웠다</a>,&nbsp;<a href="/tag/쇼핑은계획적으로" rel="tag">쇼핑은계획적으로</a>,&nbsp;<a href="/tag/언니미안해요" rel="tag">언니미안해요</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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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Fri, 07 Aug 2009 16:35:07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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