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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心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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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마음아, 너는 어디에 있니?</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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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Wed, 19 Aug 2009 15:32:43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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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心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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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마음아, 너는 어디에 있니?</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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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쇠종살인자 - 로베르트 반 훌릭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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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
			<![CDATA[ 
  <div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image.yes24.com/goods/1785728/L" alt=""></div><div><br />
</div><div><br />
</div><div>정말 재미있다는 생각은 별로 안들면서도, 은근히 재미있는 로베르트 반 훌릭의 소설. <a href="http://mindorgan.egloos.com/2919884" target="_blank">[쇠못살인자]</a>를 읽은김에, [쇠종살인자]도 읽어버렸다.</div><div><br />
</div><div>쇠종은 언제 나오는가 고대하고 기다렸는데, <a href="http://mindorgan.egloos.com/2919884">[쇠못살인자]</a>에서처럼 맨 마지막에서야 나왔다. 쇠종! 디공 최대의 위기! 라는 느낌이었는데 그냥 쉽게 위기를 빠져나와주시는 디공.</div><div><br />
</div><div>다 읽고 지은이의 후기를 보면, 현대에 와서 쓰여진 소설이 아니라 중국에서 전해내려오는 소설의 형식을 따르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한 것을 알 수 있다. <a href="http://mindorgan.egloos.com/2919884">[쇠못살인자]</a>와 [쇠종살인자] 두 권을 읽으면서 느낀점은 그 당시의 수사나 재판이 예상외로 합리적이라는 것. 정 안되겠다 싶으면 여러 종류의 협박을 통해 자백을 받아내려고 하기도 하지만, 이건 한국 경찰이나 검찰들도 자주 쓰는 수법인 듯 하니 뭐(그래도 곤장을 안때리는 것에 감사하자).</div><div><br />
</div><div>옛 고을 현령은, 재판관에 행정업무도 모두 맡아서 해야하니 정말 할 일이 많았을 것 같다. 예전엔 한 마을의 인구수가 그리 많지 않았을 것을 생각해보면 그나마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div><div><br />
</div><div>그나저나 [쇠종살인자]가 [쇠못살인자]전의 이야기인 것 같은데, 나는 거꾸로 읽은 것 같다. 분명 출판일을 확인하고 [쇠못살인자]부터 읽은 것이었는데.......</div><br/><br/>tag : <a href="/tag/소설" rel="tag">소설</a>,&nbsp;<a href="/tag/로베르트반훌릭" rel="tag">로베르트반훌릭</a>,&nbsp;<a href="/tag/쇠종살인자" rel="tag">쇠종살인자</a>			 ]]> 
		</description>
		<category>Readout noises</category>
		<category>소설</category>
		<category>로베르트반훌릭</category>
		<category>쇠종살인자</category>

		<comments>http://mindorgan.egloos.com/3038530#comments</comments>
		<pubDate>Wed, 19 Aug 2009 14:09:24 GMT</pubDate>
		<dc:creator>심장</dc:creator>
	</it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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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라크리모사 - 윤현승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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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
			<![CDATA[ 
  <div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image.yes24.com/goods/2911141/L" alt=""></div><div><br />
</div><div><br />
</div><div>끝까지 읽고 난 후, 재미있다는 생각과 함께, 작가에게 낚였다는 생각이.</div><div><br />
</div><div>세상을 멸망시킬 존재의 부활을 예고하는 예언이 있다. 그런데 도대체 내가 예언 속에서 말하는 나쁜놈인지 아니면 착한놈인지 알수가 없는 상황. 가족과 나의 목숨이 걸린 상황에서 뭔가 하긴 해야하는데, 대체 나는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일까? 내가 세상의 멸망을 부추기고 있는 것은 아닐까?</div><div><br />
</div><div>읽고나서 보니, 책 안에서 단서가 던져질 때 마다 곧바로 떠올랐던 생각들이 모두 정답이었는데, 읽으면서 작가 치밀하게 준비해놓은 함정에 유도되어 잘못된 결론에 빠져들고 말았다. 다 읽고나서, 메모하면서 책을 읽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을.</div><div><br />
</div><div>예언속에 인물에 누구를 끼워넣느냐에 따라 모든것들이 다르게 해석되는 추리소설 같은 구조도 좋았고, 무엇보다도 레오나르라는 캐릭터가 매력적이었다.</div><div><br />
</div><div>유명한 진혼곡의 제목이기도 한&nbsp;라크리모사. 과연 누구의 혼을 위로하게 될 것인가...</div><br/><br/>tag : <a href="/tag/윤현승" rel="tag">윤현승</a>,&nbsp;<a href="/tag/소설" rel="tag">소설</a>,&nbsp;<a href="/tag/라크리모사" rel="tag">라크리모사</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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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Readout noises</category>
		<category>윤현승</category>
		<category>소설</category>
		<category>라크리모사</category>

		<comments>http://mindorgan.egloos.com/3038412#comments</comments>
		<pubDate>Wed, 19 Aug 2009 14:00:52 GMT</pubDate>
		<dc:creator>심장</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ZOO - 오츠이치 ]]> </title>
		<link>http://mindorgan.egloos.com/3038387</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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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
			<![CDATA[ 
  <div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image.yes24.com/goods/2633215/L" alt=""></div><div><br />
</div><div><br />
</div><div>여기저기서 피가 튀며, 사람들이 죽어나가는 어두운 단편 소설집. 비슷한 느낌을 주는 <a href="http://mindorgan.egloos.com/2275759" target="_blank">[유니버셜 횡메르카토르 지도의 독백]</a>이 떠오른다.</div><div><br />
</div><div>ZOO에 수록된 이야기들은 잔인하고 암울하지만, 따지고보면 익숙한 소재들이라 긴장감이 조금 떨어진다. 이상한 곳에 납치되어 죽음의 위기에 놓인다던가(seven rooms), 자신의 애인을 죽이고 그 범인을 찾는 척 하는 사람같은(zoo). 경험하고 싶지는 않지만 익숙한 상황속에서, 역설적이게도 일상에서 쉽게 마주할 수 있는 것들이 읽는 사람의 마음을 살며시 비집고 들어온다.</div><div><br />
</div><div>예를들어, 정체를 알 수 없는 살인마보다, 역겨운 구정물을 헤엄쳐가야 하는 것이 더 끔찍하게 다가오고, 기괴하게 뒤틀려 버린 삶보다 더욱 괴로운 것은 한 사람의 배신. 이렇게 비현실적인 큰 사건속에 끼워넣어진 일상의 조각이 묘한 여운을 준다.</div><div><br />
</div><div>하지만 전반적으로 이야기들이 긴장감이 없고 늘어지는 감이 있었는데, 떠오른 생각들을 가감없이 종이에 펼쳐놓은 것 같은 느낌으로 작가의 노림수인지 번역상의 문제인지는 알 수 없지만, 신의 말을 제외하고는 읽는 내내 조금 지루하다는 느낌을 받았다.</div><br/><br/>tag : <a href="/tag/소설" rel="tag">소설</a>,&nbsp;<a href="/tag/ZOO" rel="tag">ZOO</a>,&nbsp;<a href="/tag/오츠이치" rel="tag">오츠이치</a>			 ]]> 
		</description>
		<category>Readout noises</category>
		<category>소설</category>
		<category>ZOO</category>
		<category>오츠이치</category>

		<comments>http://mindorgan.egloos.com/3038387#comments</comments>
		<pubDate>Wed, 19 Aug 2009 13:57:58 GMT</pubDate>
		<dc:creator>심장</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여름과 불꽃과 나의 사체 - 오츠이치 ]]> </title>
		<link>http://mindorgan.egloos.com/3034034</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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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
			<![CDATA[ 
  <div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image.yes24.com/goods/2662674/L" alt=""></div><div><br />
</div><div><br />
</div><div>추천글이 많아서 조금 기대하고 봤는데, 기대한만큼은 아니었다. 평작정도.</div><div><br />
</div><div><a href="http://mindorgan.egloos.com/3038387" target="_blank">[ZOO]</a>에서도 느낀거지만, 소재에 비해 이야기의 맛이랄까, 구성이나, 전달력이 부족한 느낌.</div><div><br />
</div><div>그런데 역자 후기를 읽어보니, 이 소설을 17살에 썼다고 한다. 어째 캐릭터가 좀 구식이라 생각했더니, 옛날에.. 그것도 17살에. 그렇게 생각해보면&nbsp;대단한 소설이다!</div><br/><br/>tag : <a href="/tag/소설" rel="tag">소설</a>,&nbsp;<a href="/tag/오츠이치" rel="tag">오츠이치</a>,&nbsp;<a href="/tag/여름과불꽃과나의사체" rel="tag">여름과불꽃과나의사체</a>			 ]]> 
		</description>
		<category>Readout noises</category>
		<category>소설</category>
		<category>오츠이치</category>
		<category>여름과불꽃과나의사체</category>

		<comments>http://mindorgan.egloos.com/3034034#comments</comments>
		<pubDate>Tue, 18 Aug 2009 20:52:13 GMT</pubDate>
		<dc:creator>심장</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달려라 냇물아 - 최성각 ]]> </title>
		<link>http://mindorgan.egloos.com/3034018</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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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
			<![CDATA[ 
  <div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image.yes24.com/goods/2690259/L" alt=""></div><br />
<br />
<div>"문학이 찬탄의 대상이던 시절, 그런 시절의 문학이 제게 가르쳐 준 것은 어떤 경우라도 작가는 당하는 자의 편에 서야 하고, 진실을 묵살하고 이익을 얻으려는 자들의 폭력에 저항하고 그들이 감추려는 진실을 드러내라는 것이었습니다. 신자유주의의 세계지배 속에서 또하나의 식민지 주민으로 전락한 민중도 여전히 사회적 약자이지만 오늘 말없이 능욕을 당하는 대상은 아무리 생각해도 ‘자연’이고, 자연에 폭력을 일삼는 힘은 지금보다 더 풍요롭게 살아야 한다고 부추기는 주류상식이라고 생각합니다." -책 속에서<br />
<br />
책 머리에서 저 글을 읽으며, 문학 대신에 과학을. 작가 대신에 과학자란 말을 넣어도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며 집어든 책.<br />
<br />
자연스레 웃음을 주고 감동을 주는 작가의 일상이 담겨있다.(그중에서도 거위 이야기가 찡하면서도 재미있었는데 [거위, 맞다와 무답이]라는 제목으로 책으로도 나온 모양이다.) 책 내용도 내용이지만&nbsp;평소에 소설만 읽어서 그런지, 담백하게 흘러가는 이야기를 읽으면서 왠지 가슴이 트이고 마음이 청량해지는 느낌을 받았다.<br />
<br />
하지만 글쓴이의 생각에 대해서는 트집을 좀 잡고 싶다.</div><div><br />
</div><div>환경을 사랑하고 자연을 예찬하는 내용의 책을 읽어본것이라고는 이책과 <a href="http://mindorgan.egloos.com/2295186" target="_blank">[흐르는 강물처럼]</a>정도이지만, 두 권 모두 글쓴이의 생각이 감상적이고 극단적인 것 같다. '자연은 이렇게나 위대한데, 인간은 왜 이리 어리석단 말인가!'<br />
<br />
무분별한 개발도 옳지 않지만, 이런 시각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균형잡힌 시각에서 쓰인 책을 한번 읽고 싶다.</div><br/><br/>tag : <a href="/tag/달려라냇물아" rel="tag">달려라냇물아</a>,&nbsp;<a href="/tag/최성각" rel="tag">최성각</a>,&nbsp;<a href="/tag/환경" rel="tag">환경</a>,&nbsp;<a href="/tag/자연주의" rel="tag">자연주의</a>			 ]]> 
		</description>
		<category>Readout noises</category>
		<category>달려라냇물아</category>
		<category>최성각</category>
		<category>환경</category>
		<category>자연주의</category>

		<comments>http://mindorgan.egloos.com/3034018#comments</comments>
		<pubDate>Tue, 18 Aug 2009 20:32:31 GMT</pubDate>
		<dc:creator>심장</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쇠못살인자 - 로베르트 반 훌릭 ]]> </title>
		<link>http://mindorgan.egloos.com/2919884</link>
		<guid>http://mindorgan.egloos.com/2919884</guid>
		<description>
			<![CDATA[ 
  <div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image.yes24.com/goods/1402351/L" alt=""></div><div><br />
</div><div><br />
</div><div><a href="http://blog.naver.com/tb/rlay82/52743194">눈의 여왕님의 블로그</a>에서 알게 된 책.</div><div><br />
</div><div>옛 중국의 문화와 수사방식을 보는 재미와, 할머니께 옛날 이야기를 듣는 것 같은 느낌이 매력. 하지만 전체적으로 긴장감이 떨어져서 솔직히 말해 엄청 재미있다고는 할 수 없다.</div><div><br />
</div><div>책을 다 읽고 나서, 다시 앞부분을 꼭 읽어보길.</div><br/><br/>tag : <a href="/tag/로베르트반훌릭" rel="tag">로베르트반훌릭</a>,&nbsp;<a href="/tag/쇠못살인자" rel="tag">쇠못살인자</a>,&nbsp;<a href="/tag/소설" rel="tag">소설</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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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Readout noises</category>
		<category>로베르트반훌릭</category>
		<category>쇠못살인자</category>
		<category>소설</category>

		<comments>http://mindorgan.egloos.com/2919884#comments</comments>
		<pubDate>Thu, 06 Aug 2009 15:15:54 GMT</pubDate>
		<dc:creator>심장</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그림자 자국 - 이영도 ]]> </title>
		<link>http://mindorgan.egloos.com/2908303</link>
		<guid>http://mindorgan.egloos.com/2908303</guid>
		<description>
			<![CDATA[ 
  <div style="TEXT-ALIGN: center"><img alt="" src="http://image.yes24.com/goods/3128464/L"></div><div><br />
</div><div><br />
</div><div>그림자. 존재가 세상에 드리운 흔적.</div><div><br />
</div><div>드래곤 라자 10주년을 기념하여 나온 작품, [그림자 자국]. 나는 [드래곤 라자]를 읽지 않았다. 몇년전에 한번 읽어보려는 마음을 가졌었는데, 열권이 넘어가는 분량을 보고 겁먹어서 포기해버렸기에, [그림자 자국]에서 보이는 [드래곤 라자]와의 접점들을 보며 즐길 수 없어서 안타까웠다.</div><br />
<br />
<a onclick="this.nextSibling.style.display=(this.nextSibling.style.display=='none')?'block':'none';" href="javascript:void(0)">이 안에는 소설의 내용이 직접적으로 언급되어 있습니다.</a><div style="DISPLAY: none"><br />
<div><br />
[그림자 자국]은 [드래곤 라자] 이후, 먼 훗날의 이야기인 것 같다. [드래곤 라자]의 주인공들은 잊혀지거나 신화속의 인물이 되었고, 긴 시간동안 세상을 지키며 신과 가까운 존재가 되어버린 인물도 있다. 하지만, [그림자 자국]속에서의 [드래곤 라자]의 인물들과 그들의 이야기는 어디까지나 조연과 배경이고, 큰 줄기는 예언자와 그림자 지우개가 이끌어 간다.<br />
</div><div><br />
모든 것들의 미래를(그리고 과거와 현재도 모두 볼 수 있다. 역사상 가장 위대한 예언자라나.) 마음대로 볼 수 있지만, 그들의 미래를 '강간'하기 싫어서 예언을 하지 않는 예언자. 그리고 존재가 세상에 남긴 흔적까지 모두 지워버리는 그림자 지우개. 이 엄청난 힘을 가진 그림자 지우개에 지워진 존재는 지워졌다는 사실조차 남지않고 말 그대로 '없던 존재'가 된다.<br />
</div><div><br />
그림자 자국의 내용, 그리고 주제는 크게 예언자와 그림자 지우개가 던지는 두개의 질문으로 요약될 수 있을 것 같다.<br />
</div><div><br />
예언자의 존재는 던지는 하나의 질문. '이미 정해진(예언된) 미래를 바꿀 수 있는가?'<br />
</div><div><br />
그림자 지우개도 던지는 하나의 질문. '잊혀져버린 존재가 세상에 영향을 줄 수 있는가?'<br />
</div><div><br />
우선 첫번째 질문에 대한 나의 생각은 이렇다. 먼저, 맞지 않는 예언은 예언이 아니다. 따라서 그것이 예언이 맞다면, 예언이 틀리는일은 없어야 한다. 작품 내에서 보면, 예언자는 그림자 지우개가 미래를 바꿀 수 있는 힘을 가진 것 처럼 이야기했고, 또 왕비는 예언자가 예언한 미래를 바꿀 수 있는 것 처럼(왕자를 떨어뜨려 예언자가 받도록 함으로써) 생각했지만, 예언자가 왕자를 떨어지는 받는 미래를 보았을지도 모르는 일이고. 결과를 놓고보면 예언자가 한 예언은 모두 이루어졌다.<br />
</div><div><br />
작품을 읽어보면, 그림자 지우개보다 더 강한 지우개는 시간이라는 말이 나온다. 그림자 지우개가 단지 시간의 마법적 표현(말이 되나?)이라고 생각한다면, 결국 그림자라는 것은 과거에 대한 기억이 아닐까 싶다. 그림자 지우개가 미래를 바꿀 수 있는 힘을 가졌다는 말을 조금 무리해서 해석하자면 미래는 과거를 통해 바꿀 수 있다는 말을 하고 싶었던 것 같기도 하고. 하지만 이런 해석은 너무 비약인것 같고, 결론을 내리자면 첫번째 질문에 대한 답은 '아니다'라고 하고 싶다.<br />
</div><div><br />
하지만, 두번째 질문에 대한 대답은 '그렇다'이다. 존재가 그림자를 남기듯이, 그림자도 자국을 남기기 때문에. 예언자(그림자)는 지워졌지만, 그는 프로타이스에 의해 예언과 왕자(그림자 자국)를 남기게 되었고, 그것에 의해 세상은 바뀐다. 하지만 더욱 인상적이고 극적으로 나타난 그림자 자국이 있었는데, 바로 이루릴이 보여준 추억속의 존재들의 환영이다. 이제는 그들을 기억하는 존재가 이루릴 하나밖에 없을지도 모르는, 세상에서 잊혀져버린(그림자가 존재하지 않는) 그들이 남긴 추억(그림자 자국)을 이루릴이 세상에 펼쳐보이던 장면. 손바닥 위에서 녹아내리는 눈송이처럼, 붙잡을 수 없기에 잊혀져간 그들이 그녀의 추억속에서 살아숨쉬며,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 보이는 장면 하나만으로도 그림자 자국은 볼 가치가 있었다고 말하고 싶다.(그리고, 이런 이유 때문에 드래곤 라자를 못본게 아쉽다!)</div><br />
그림자 자국에서 가장 마음에 들지 않았던 장면은,&nbsp;프로타이스가 현실을 고정시키며 걸어오는 그 장면. 그에게서 드래곤을 빼니 반항이 남아서 반항해 버리는 그 장면을 보면서 잠시 어이가 없었다. 이 장면 외에도, 형이상학적인 설명을 통해 말도 안되는 것을 그럴싸하게 써놓은 부분들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형이상학적인것이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 물리적인 실체가 없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신비는&nbsp;형이상학적인 은유를 통해 표현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하지만&nbsp;그렇지 않은 것들에 대해서는 형이상학적인 표현은 말도 안되는 것을 얼버무리고 넘어가는 것에&nbsp;불과하다.<br />
&nbsp;<br />
제목은 기억나지 않지만 공주님과 핸드레이크, 솔로쳐가 나오는 단편들에서도&nbsp;그랬었는데,&nbsp;신비롭고 이해할 수 없는 환상(fantays)의 세계를 다른 방식으로도 묘사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그게&nbsp;불가능하다면 차라리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독자의 상상에 맡겨둔채 넘어가는게 낫지 않을까. 생각해보면 [피를 마시는 새]나 [눈물을 마시는 새]에서는 딱히 그런 거부감을 느낀적이 없는 것 같은데 [드래곤 라자]의 세계관을 잘 모르기 때문에 그렇게 느껴질 수도 있다는 생각이 잠깐 든다.<br />
<a style="CURSOR: pointer" onclick="this.parentNode.style.display='none';">닫기</a></div><br />
<br />
<div><br />
이러니 저러니 해도, 이영도가 써내는 이야기는 재미있다. 적절한 은유와 형이상학적인 세계관이 주는 신비와 환상의 매력. 앞으로도 그에게서&nbsp;많은 이야기를 듣고 싶다.</div><br />
<br />
+2009 08 19. 글을 편집하면서 보니 첫번째 질문에 대한 답도 '그렇다'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예언에 대한 해석이 바뀜으로써.<br/><br/>tag : <a href="/tag/이영도" rel="tag">이영도</a>,&nbsp;<a href="/tag/그림자자국" rel="tag">그림자자국</a>,&nbsp;<a href="/tag/소설" rel="tag">소설</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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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Readout noises</category>
		<category>이영도</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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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소설</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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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Wed, 05 Aug 2009 14:53:22 GMT</pubDate>
		<dc:creator>심장</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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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악인 - 요시다 슈이치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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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style="TEXT-ALIGN: center"><img alt="" src="http://image.yes24.com/goods/2789272/L"></div><br><br>소설을 꺼내 들 때는 참&nbsp;재미없는 제목이다 싶었는데, 읽고나서 보니 많은 여운이 남는 제목. 악인.<br><br>'惡'이라는 글자가 주는 음습함. 섬뜩함. 강렬한 감정들의 원천이 되는 이&nbsp;한 글자, 요시다 슈이치는 독자로 하여금 논리적인 사고와는 조금 거리를&nbsp;둔 채로, 감정에, '악인'을 향한 '악의'에 충실하도록 만든다.<br><br><div style="TEXT-ALIGN: center"><strong>"그 사람, 악인인거죠?"<br><br></strong><div style="TEXT-ALIGN: left">한 여자가 살해당한다. 범인과 살인사건의 모든것은 소설의 중후반에 가서야 밝혀진다. 하지만 추리소설을 읽을 때 처럼 트릭, 알리바이와 범인의 정체에 초점을 맞추지는 않는다. 초점은 "이 놈이&nbsp;나쁜놈, 죽일놈, 다시 말해 악인이&nbsp;맞는거지?"에 있다.&nbsp;물론 범인의 정체는 궁금하지만, 딱히 몰라도 상관없다. 그가 악인이라는 증거로써의 사건의 진실, 그에게 악의를 내뿜어도 괜찮다는 근거가 필요한 것 뿐이기 때문이다.<br><br>하지만,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는 말도 있고, 아무리 소설속의 인물일 뿐이라지만 무려 '악의'씩이나 내뿜는 다는게 과연 바람직한가? 옳은 일이냐, 그른 일이냐를 따지기 전에 나는 읽는 사람으로부터 이러한 감정을 이끌어 내는 요시다 슈이치의 능력에 우선 박수를 보내고 싶다. 그는 사람들의 단편적인 말과 행동을 슬며시 보여주고, 읽는 이로 하여금 그들에 대해 '판단'을 내리게 한다. 또한 단순하기 이를 데 없는 사건의 진상에, 사람들의 이면과 다양한 시선을 통해 천천히 다가감으로써, 읽는 내내 소설속 인물들에 대한 도덕적 판단이 끊임없이 뒤집히는 색다른 반전을 수없이 경험하게 만든다.<br></div><div style="TEXT-ALIGN: left">그건 그렇고, 악인은 미워해도 될까? [이기적 유전자]에서도 나온 진화적으로 안정적인 전략으로써(Evolutionarily stable strategy) 악인에 대한 증오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다시 말해, 아무도 악인을 미워하지 않는다면 세상은 꽤나 살기 무서운 곳이 될 것이라는 생각. 물론, 경각심을 갖게 하기 위한, 또 재발을 막기 위한 악인에 대한 처벌의 수위는 또 다른 문제일 수 있다고 생각하고, 그것이 악은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는 말의 적절한 해석이라고 생각한다.(결국, 행위자 없는 행위는 없으니까.)<br><br>그나저나 책의 표지에도 나와있고, 위에도 한번 나온 그 말. "그 사람, 악인인거죠?".<br><br>이 부분을 읽으면서 나는 누가 악인인가 하는 의문보다는, 기억, 자신의 감정에 대한 확신이 쉽게 흔들려 버린 것에 씁쓸한 감정을 느꼈다. 나도 다를 바 없겠지만.</div></div><br/><br/>tag : <a href="/tag/요시다슈이치" rel="tag">요시다슈이치</a>,&nbsp;<a href="/tag/악인" rel="tag">악인</a>,&nbsp;<a href="/tag/소설" rel="tag">소설</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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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요시다슈이치</category>
		<category>악인</category>
		<category>소설</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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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Wed, 29 Jul 2009 21:55:10 GMT</pubDate>
		<dc:creator>심장</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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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살인자들의 섬 - 데니스 루헤인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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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div style="TEXT-ALIGN: center"><img alt="" src="http://image.yes24.com/goods/1402181/L"><br />
</div><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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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추천. <br />
<br />
올해 읽은, 그리고 읽게 될 추리소설중 열손가락 안에 꼽게 될 듯한 소설.<div><br />
</div><div>마지막까지 읽고나서, 책을 다시 보면, 등장인물의 모든 말들이 다른 의미로 다가온다. 역시 이런게 반전의 묘미.<br />
<div><div><br />
</div><div>그나저나 어디서 이런 좋은 책을 알게됐는지 기억이 안나네....</div></div></div><br/><br/>tag : <a href="/tag/데니스루헤인" rel="tag">데니스루헤인</a>,&nbsp;<a href="/tag/살인자들의섬" rel="tag">살인자들의섬</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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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hu, 23 Jul 2009 15:59:08 GMT</pubDate>
		<dc:creator>심장</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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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사신 치바 - 이사카 코타로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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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div style="TEXT-ALIGN: center"><img alt="" src="http://image.yes24.com/goods/2109151/L"></div><br><br>사람의 죽음을 결정하는 사신. '위'에서 한 인간에 대한 요청이 들어오면 그의 죽음에 대한&nbsp;심사에 들어간다.&nbsp;만약 사신이 그 사람의 죽음을 결정하면 그 사람은 결정 일주일 후에 죽는다. 그렇지 않으면 섭리대로 살다가 죽는다.<br><br>중요한 것은 사신이 죽음을 결정하면 그 인간은 일주일 후에 죽는다는 것. 거꾸로 말해서 일주일간은 죽지 않는다. 일주일 후의 죽음이란 것은 일반적으로는 불운이지만, 어떤 사람에게는 행운일수도. 아무튼 여러가지 특수능력과 결정적으로 죽음을 결정하는 능력을 가진 사신이 여러 사람을 심사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가 사신 치바의 이야기다. 그런데...<br><br>아니 대체 시스템이 어떻게 돌아가길래 자연사도 있고, 사신에 의한 죽음도 있는건지. 그리고 사신에 대한 몇가지 괴상망측한 설정들은 뭔지. 그런것들은 그렇다치더라도, "인간은 싫어도 인간의 음악만큼은 아름답다"는 사신의 사고방식... 낯뜨겁습니다. 마치 삼류판타지소설에서 "인간의 힘은 보잘것 없으나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라는 식으로 얼렁뚱땅 인간찬양을 하는 느낌이랄까.<br><br>거북한 설정때문에 중간중간 하늘을 쳐다봤지만, 사신치바에서 보여주는 사람 냄새나는 이야기들은 재미있었다. 특히&nbsp;마음에 들었던 것은&nbsp;마지막 에피소드랑 그와 연결된 이야기, 그리고 고객상담원의&nbsp;이야기.<br/><br/>tag : <a href="/tag/이사카코타로" rel="tag">이사카코타로</a>,&nbsp;<a href="/tag/사신치바" rel="tag">사신치바</a>,&nbsp;<a href="/tag/소설" rel="tag">소설</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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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소설</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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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at, 20 Jun 2009 16:25:24 GMT</pubDate>
		<dc:creator>심장</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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