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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minary3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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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un, 15 Nov 2009 04:00:29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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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하얀나비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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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7.egloos.com/pds/200910/25/14/c0074414_4ae3c67b0135c.jpg" width="500" height="280.833333333"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7.egloos.com/pds/200910/25/14/c0074414_4ae3c67b0135c.jpg');" /></div>감독이 되고 싶어하는 남자와 배우가 되고 싶어하는 여자<br>그리고 그 사이에 놓여진 지독한 현실들과 수많은 장애 요소들<br>감독과 제작자가 밝히듯 영화를 공부하고자 하는 학도들에게 보여주고 싶은<br>지긋지긋한 현실 이야기라는 말이 이해가 갈 만큼 영화는 현실감이 있게 만들어졌다<br><br>아스라이라는 장편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던 김삼력 감독이 만든 3편의 장편 중 <br>가장 소통을 위해 힘썼다는 이야기처럼 비교적 이야기들은 독립영화답지 않게 친절했으며<br>첫 번째 장면처럼 제작 환경에서의 무소불위 권력을 갖고 있는 비뚤어진 감독들의 모습도 <br>현실감있게 드러내는 등 전반적으로는 인상이 강력한 내용으로 만들어졌다<br><br>영화 후 진행된 감독과의 인터뷰도 나름 인상적이었는데 <br>애초부터 90분에 기획된 내용을 모두 신으로 찍었다는 이야기도 <br>비록 장편 경험은 많지 않더라도 영화 자체를 엄청나게 찍어 보았다던<br>작가의 경험과 맞물려 설득력 있게 다가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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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영화</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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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Fri, 23 Oct 2009 12:00:00 GMT</pubDate>
		<dc:creator>이상민</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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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블레임 인류멸망 2011 (感染列島)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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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5.egloos.com/pds/200910/14/14/c0074414_4ad4ff6c9efd7.jpg" width="500" height="332.5"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5.egloos.com/pds/200910/14/14/c0074414_4ad4ff6c9efd7.jpg');" /></div>츠마부키 사토시와 이케와키 치즈루의 만남이라는 사실만으로도 끌리게 만들었던 이 영화는&nbsp;<br>바이러스 전파 단계를 묘사한 생감있는 CG와 신종 플루가 확산되고 있는 요즘의 현실이<br>묘하게 어우러지면서 약간의 기대감을 갖게는 만들었으나 바이러스에 대한 진부한 대응 방법과 <br>결론 부분의 취약성이 결국 용두사미 수준으로 전락하게 만들어 버린다<br><br>영화 초반에 나타난 긴장감과 바이러스 확산 이후 나타난 다양한 등장인물들의 각각의 사연들은<br>재앙의 공포 속 다양한 인간 군상들을 적절히 보여주는 데에는 성공하지만 <br>중반 이후 바이러스의 원인이 밝혀지는 장면과 이를 타파하기 위해 오지로 떠나는 장면<br>그 안에서의 경험 등은 지나친 전형성을 답습하다 보니 중간 이후 영화의 힘을 뚝 떨어뜨려 버리고 만다<br>평균 이상의 연기를 보여주는 츠마부키 사토시와 단 레이의 연기가 그나마 위안거리일 따름이다<br><br>무엇보다 안타까운 것은 이케와키 치즈루의 변신이다<br>도저히 금발의 초원이나 조제의 이미지를 찾아볼 수 없을 만큼 <br>외모적으로 알아볼 수 없어져 버린 그녀는 안타까움만을 자아낸다<br>실지로 2007년 일본인디영화제에서 스트로베리 쇼트케이크 상영 때 관객과의 대화를 위해<br>무대에 선 모습을 보았던 때만 해도&nbsp;없었던 모습들이 본 영화에서 나타난지라 슬프기 짝이 없다<br>다음 영화에 다시 회복된 모습으로 재차 나타나기만을 바랄 따름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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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영화</category>

		<comments>http://minary33.egloos.com/5170677#comments</comments>
		<pubDate>Fri, 09 Oct 2009 13:00:00 GMT</pubDate>
		<dc:creator>이상민</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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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CDATA[ 명탐정 코난 칠흑의 추적자 (名探偵コナン 漆黒の追跡者)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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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7.egloos.com/pds/200910/05/14/c0074414_4ac99c47dde06.jpg" width="500" height="332.5"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7.egloos.com/pds/200910/05/14/c0074414_4ac99c47dde06.jpg');" /></div>명탐정 코난은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참으로 매력적으로&nbsp;다가오는&nbsp;작품이다<br>처음 나왔을 때만 해도 소년탐정 김전일의 아류 정도로만 평가받았던 데다가<br>초기 설정 자체도 특이하지만 조악하다는 느낌을 감출 수 없었기에 <br>이렇게까지 길게 유지가 될 것이라고는 생각지도 못했지만 <br>이미 500편이 넘는 TV판이 만들어지면서 원피스와 함께 <br>일본 TV 애니메이션의 장수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br><br>극장판 역시 꾸준히 만들어져 왔는데 이번 칠흑의 추적자는 13번째이다<br>일본에서 4월 개봉했을 때 사상 최고의 흥행 성적을 기록했고 <br>부천국제영화제에 초청될 만큼 극영화 자체의 완성도도 매우 높다<br>이는 극장판 최초로 코난(정확히는 쿠도 신이치)과 초기부터 대결을 펼치는 <br>검은 조직의 이야기를 구체적으로 담고 있고 코난의 정체가 어느 정도 <br>드러났다는 사실까지도 노골적으로 표현하고 있는 최초의 작품이기 때문이다<br><br>게다가 명탐정 코난에 등장하는 많은 형사들에 헤이지까지 주변 인물로&nbsp;등장하기 때문에<br>전작을 보지 못한 사람들에게는 다소 초반의 집중력이 떨어질 수는 있지만 <br>어차피 대결 구도의 핵심이 되는 범인은 늘 새로운 인물들인 만큼 영화를 보는 데에는 큰 무리가 없다<br>게다가 어딘가 도쿄 타워를 연상시키는 토토 타워에서의 총격신들은 <br>전작이나 TV 애니메이션과의 차별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수단으로 보인다 <br><!-- end of 기사 텍스트 --><br>과연 명탐정 코난이 언제 어떤 식으로 종결될지는 알 수 없지만 <br>TV판에 이어 극장판에까지 검은 조직이 구체적으로 언급되는 것을 보면 <br>전체 이야기가 종반으로 다가오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 든다<br>물론 원피스처럼 만화책으로 50권이 넘어도 아직도 새로운 이야기들을 <br>끊임없이 꺼낼 준비가 되어 있는 작품도 있긴 하지만&nbsp;<br>단편 에피소드 중심이었던 명탐정 코난은 이야기를 주변에서 중심으로 확대하면서<br>조금씩 대결말을 향해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듯한 모습을 띄고 있기 때문이다<br>하여 끝이 궁금하면서도 끝이 나지 않길 바라는 묘한 감정의 경계선에 남아 있지 않을 수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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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애니메이션</category>

		<comments>http://minary33.egloos.com/5132230#comments</comments>
		<pubDate>Sun, 04 Oct 2009 14:00:00 GMT</pubDate>
		<dc:creator>이상민</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로니를 찾아서 (Where is Ronny) ]]> </title>
		<link>http://minary33.egloos.com/5132260</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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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6.egloos.com/pds/200910/05/14/c0074414_4ac9a64c4b21b.jpg" width="500" height="331.666666667"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6.egloos.com/pds/200910/05/14/c0074414_4ac9a64c4b21b.jpg');" /></div>여러가지로 상영 시간이 맞지 않아 결국 포기하긴 했지만 <br>참으로 극장에서 관람하기 위해 노력했던 작품이기도 하다<br>비슷한 시기에 개봉했고 같은 배우가 나오는 반두비 때문에 <br>두 작품을 더욱 비교해보고 싶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br><br>그러나 제목과는 달리 영화의 주인공은 로니가 아니라 뚜힌이다<br>로니는 영화에서 중요한 모티브를 차지하는 사건의 주역이지만 <br>그 장면 이후 사라져 버리고 실제 로니를 찾아다니는 인호화 동행하는 것은 뚜힌이다<br><br>그러나 멀어졌다가 가까워지는 이 두 사이의 관계에는 여전한 벽이 존재한다<br>인호가 영화 중반 이후 뚜힌을 받아들였다 한들 동남아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편견과 <br>근거 없는 상대적 우월감은 사라진 상태가 아니기 때문이다<br><br>실제 국가대표 출신인 주인공은 동남아 외국인 노동자에게 대련에서 KO당한 것을 <br>참을 수 없어 하는 자존심 덩어리이기도 하지만 이는 자신이 온 정성을 들여 만들어낸<br>삶의 수단이 단번에 사라져 버린 생계형 분노를 표출하는 인간이기도 하다<br>많은 부분 전자 때문에 후자가 옅어져 보이는 것은 사실이지만<br>그럼에도 로니를 찾아 어떤 식으로든 복수를 하는 것이 본인이 재기할 수 있는 <br>힘의 원천이라 믿을 수밖에 없는 안타까운 생계형의 표상이기도 하기 때문이다<br>물론 로니를 찾아 뭔가를 수행한다고 해서 주변 환경은 조금도 달리질 것이 없긴 하지만 말이다<br><br><p>결국 영화는 불법 체류자 출신의 이주 노동자의 이야기를 꽤나 담담하게 담아내고 있다<br>1급 요리사 자격증도 보유하고 멘사 출신이기도 한 뚜힌의 지금 모습에서는 <br>결국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이 보장되지 않은 자국 내의 상황과<br>3D 업종 이외에는 할 일이 없는 타국에서의 제한된 기회가 양립하고 있다<br><br>게다가 영화 초기부터 꾸준히 등장하는 이주 노동자에 대한 근거 없는 분노와 멸시는 <br>극단적인 행동을 아무렇지도 않게 행하는 동네 주민들의 <br>눈과 말과 행위를 통해 아주 자연스럽게 드러나고 있다 <br>게다가 이 모든 것들이 주변에서 평범하게 일어나고 있으며 무의식중에 <br>공감하는 내용이라는 것이 감독이 관람객들에게 다시 한 번 주고픈 메시지일 터이다<br><br>영화가 아쉬운 것은 끝나지 않은 것처럼 끝내 버린 마지막 부분의 미봉합이다<br>여러 가지 제한 사항들&nbsp;때문에 제한된 인원이 방글라데시를 방문한 것은&nbsp;<br>사전에&nbsp;주지하고 있는 사실이긴 하지만 결론을 애매모호하게 처리해 버림으로써<br>영화의 마무리를 흐지부지하게 만들어 버리고 만다<br><br>물론&nbsp;결과보다는 과정 자체에서 많은 것을 줄 수 있으리라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nbsp;<br>아무리 생각해도 원래 의도였다기 보다는 시간이나 비용 등의 한계 때문에<br>어쩔 수 없이 마무리지어져 버린 느낌이 들어 버리기 때문에 안타까운 것이다<br>무한한 상상력의 제공이라는 것은 양날의 검과 같아 잘 활용될 수도 잘못 활용될 수도 있는데<br>결국 영화의 마무리를 그렇게 끝내버린 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쉽게 납득할 수 없는 부분이다<br>어정쩡하기 짝이 없는 상영 시간 역시도 결국 하고픈 걸 다 못 만들어낸 한계가 아닌가 싶어 더욱 그렇다</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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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영화</category>

		<comments>http://minary33.egloos.com/5132260#comments</comments>
		<pubDate>Fri, 02 Oct 2009 11:00:00 GMT</pubDate>
		<dc:creator>이상민</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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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CDATA[ 썸머워즈 (サマーウォーズ)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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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6.egloos.com/pds/200910/05/14/c0074414_4ac99c6f71d9c.jpg" width="500" height="281.666666667"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6.egloos.com/pds/200910/05/14/c0074414_4ac99c6f71d9c.jpg');" /></div>호소다 마모루 감독은 시간을 달리는 소녀로 자신의 색깔을 완벽하게 만들어냈고<br>이번 작품인 썸머워즈를 통해 그 색깔을 하나의 세계로 완성화시켰다 <br><br>영화의 핵심 소재인 가상 세계 OZ는 우리 나라와 비슷하지만 약간은 다른 구조로 가고 있는<br>일본의 네트(인터넷)의 장애로 인한 공황 상태를 완벽하게 표현해 낸다<br>그러나 이를 풀어가는 방식은 기존 SF 영화가 제공하는 무거운 분위기 대신<br>30명 가까운 대가족과 1명의 17세 소년의 가벼운 소동을 통해 구현한다<br><br>극도로 발전한 현대 문명과 99간 집을 연상시키는 일본 전통 가신 문화를 접목시키고<br>그 안에서 일본 전통 놀이인 KOIKOI(고스톱)와 Virtual Game을 연관시킨 것은 참으로&nbsp;인상적이다<br>게다가 최첨단 디지털 시대의 문제 해결을 위해 할머니가 수첩에 적혀 있는 연락처를 이용하여<br>아날로그의 상징인 전화를 통해 정부 고위 관계자들과 통화하는 모습도 <br>이 작품에서 주요한 모티브로 사용하는 대조의 한 가닥을 이룬다<br><br>위성이 집으로 날아오는 위기 상황에서 할머니의 유언을 지키려 다같이 밥을 먹는 장면은<br>만화니까 가능한 이야기라 표현할 수도 있지만 결국 반목과 갈등을 화해로 만들어가는 중요한 부분이다<br>결국 식사 직후 나츠키를 필두로 하여 온 가족이 나름의 전자기기를 손에 쥔 채<br>나츠키를 응원하는 장면에서는 나름의 가족애와 화합이 표현되고<br>계정(Account)을 잃어가는 나츠키에게 전세계의 도움과 희생이 동반되는 장면은<br>비록 어디서 본 듯한 장면이긴 하지만 나름 범세계화에 대한 메시지까지 담으려는 시도이기도 하다<br><br>현실의 가상 세계야 이보다 훨씬 더 막강한 보안 체계로 무장할 수밖에 없겠지만 <br>일부를 단순화시켜 가상 세계의 위협을 적절하고 개연성 있게 표현해 낸 것은 연출의 승리로 보인다<br>2시간도 안 되는 런닝 타임을 통해 이 모든 것이 표현된 것은 기적에 가깝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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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애니메이션</category>

		<comments>http://minary33.egloos.com/5132212#comments</comments>
		<pubDate>Thu, 01 Oct 2009 11:00:00 GMT</pubDate>
		<dc:creator>이상민</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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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CDATA[ 내 사랑 내 곁에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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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6.egloos.com/pds/200909/27/14/c0074414_4abf6c4bafcd5.jpg" width="500" height="333.333333333"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6.egloos.com/pds/200909/27/14/c0074414_4abf6c4bafcd5.jpg');" /></div>영화를 바라보는 기대치는 사실 2개였다<br>김명민씨가 루 게릭병에 걸린 환자에 얼마나 몰입할 수 있을 것인가와 <br>신파임을 뻔히 알고 보는 영화에서 그 이상의 것을 감독이 뽑아낼 수 있을 것인가였다<br>불치병에 걸린 남자와 남겨진 여자에게 남겨진 선택이란 사실 거의 없기 때문에<br>결국 이를 어떻게 잘 포장하고 잘 정제하여 감정선을 정리할 것인가가 <br>이 영화가 가진 얼마 안 되는 선택지이기 때문이다<br><br>영화의 감정은 초반에 급작스럽게 두 주연 배우의 관계가 진전되고<br>중반에는 지나치게 둘 사이의 관계가 행복해지며 <br>언제나 그렇듯이 후반에는 급속하게 식어나간다<br><br>몸을 움직일 수 없는 배우가 선택할 수 있는 연기는 오직 목소리뿐이고 <br>김명민씨는 적어도 감독의 의도에 걸맞도록 노력했음은 분명하다<br>김명민이란 배우를 높게 인정하는 이유는 단순히 연기를 위해 체중을 감량했기 때문이 아니라<br>그 감량이라는 것이 배역에 진입하는 하나의 수단으로 활용될 만큼 강력하게 몰입하기 때문이다<br>그러나 오직 배우의 대사만으로 처리되는 중반부와 나레이션으로 표현되는 후반부가<br>적합한 구성이었는지에 대해서는 꽤나 의문이 있다<br><br>영화는 지루함을 덜하기 위해 6인용 병실 이동 이후 주변인들의 에피소드를 가미했다<br>나쁘지는 않은 구성이지만 전체적으로 지루함을 흔들 수 있는 무기까지는 되지 못한다<br>목소리 톤과 인상이 강인하지만 배역에 몰입할 수 있는 김명민이란 배우와 <br>생각보다 저평가되고 있지만 밝고 억척스러운 여성상에 완벽하게 들어맞는 <br>하지원이란 배우의 조합은 기대 이상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br>이야기의 끝이 분명한 것은&nbsp;구성 상의 필연적인 한계일 터이다<br>만약 이를 극복할 수 있을지가 보고 싶었다면 영화의 선택은 실패일 수 있다<br>보여줄 수 있는 모든 핵심들은 이미 예고편을 통해 표현해 버렸기 때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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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영화</category>

		<comments>http://minary33.egloos.com/5127018#comments</comments>
		<pubDate>Sun, 27 Sep 2009 01:00:00 GMT</pubDate>
		<dc:creator>이상민</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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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CDATA[ 10억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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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p><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7.egloos.com/pds/200909/27/14/c0074414_4abf6dc7beb02.jpg" width="500" height="333.333333333"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7.egloos.com/pds/200909/27/14/c0074414_4abf6dc7beb02.jpg');" /></div>조민호 감독의 작품을 처음 보았던 것은 몇 년 전의 정글 쥬스였을 것이다<br>세간의 혹평과는 달리 꽤나 인상적으로 그 작품을 보았었는데 <br>이는 탄탄한 연기력을 갖춘 배우들의 힘도 무시할 수 없었지만 <br>뚝방 전설의 조범구 감독처럼 약간의 양아치 장르 영화를 <br>만들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묘한 기대감도 살아 있었기 때문이다<br><br>그래서인지 이번 작품은 결론부터 말하자면 개인적으로 꽤나 실망스러웠다<br>영화 초반의 몰두할 수 있는 힘들을 중반 이후 죄다 까먹었기 때문이다<br>게다가 한 자리에 모으기도 힘들 법한 인상적인 배우들을 이렇게나 많이 활용하고도<br>중반 이후 영화가 그렇게 힘이 떨어진다면 기획이나 연출 둘 중 하나는 문제가 있는 것이다<br><br>결국 영화는 마지막에 장PD의 사연을 밀어넣으면서 나름 반전을 시도하긴 하지만<br>이도 반전이라기 보다는 나름의 설명에 가까울 따름이다<br>게다가 영화 중간 중간 나타나는 캐릭터들의 비현실성은 영화 몰입을 방해한다<br>어차피 죽을지도 모르는 상황의 대결 구도에서 쉽게 포기하고 순응하는 모습들은 실소를 자아내기까지 한다<br><br>특급은 아니지만 연기 잘 하는 A급 배우들에 퍼스 로케이션까지 감안하다면<br>결코 제작비가 저렴하지는 않았을 법한 영화는 결국 A급을 지향하지만 <br>정통 B급도 되지 못한 채 어정쩡한 결말을 향해 치닫고 만다<br>게다가 CCTV만으로도 게임 참가자들의 전체 샷을 잡아내는 비현실성은<br>그나마 일견 남아 있던 영화에 대한 관심마저 줄어들게 만든다<br>1대의 ENG 카메라를 들고도 인터넷 방송에 적합한 화면을 <br>만들어낼 수 있을 거라는 환상까지도 포함해서 말이다</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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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영화</category>

		<comments>http://minary33.egloos.com/5128709#comments</comments>
		<pubDate>Fri, 25 Sep 2009 13:00:00 GMT</pubDate>
		<dc:creator>이상민</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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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애자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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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p><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5.egloos.com/pds/200909/27/14/c0074414_4abf6c76121c4.jpg" width="500" height="333.333333333"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5.egloos.com/pds/200909/27/14/c0074414_4abf6c76121c4.jpg');" /></div>젊은 감독이라고 하기에는 30대 후반의 나이에 대해 판단을 유보할 수밖에 없지만<br>첫 번째 작품을 연출하는 입장에서의 정기훈 감독의 재능은 꽤나 인상적인 것 같다<br>게다가 스스로 각본까지 썼던 걸 생각하면 더욱 그렇다<br>여성 감독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모녀 관계에서만 나타날 수 있는<br>미묘한 신경전과 그 사이의 애증 관계의 감정선을 완벽하게 잡아낸 것은 <br>쉽게 할 수 있는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br><br>영화는 최근 한국 영화의 전형적인 패턴을 나름대로 학습하여 반복한다<br>하여 초반 에피소드로 한참 웃게 만들고 중반 이후 감정을 고조시키다가<br>막판에는 있는 눈물들을 다 짜내게 만든다<br>주변 지인들이 영화를 보고 많이 울었다고 이야기할 만큼 <br>눈물을 자아내는 부분도 묘하게 현실성이 있다<br><br>특히 중반 이후 엄마의 죽음을 들이대고 나서의 진행은 꽤나 영화답지 않다<br>가족이 아파봤던 사람이 겪어보았을 법한 모든 현실적인 문제들을 직접적으로 담았기 때문이다<br>통과의례와 같은 병간호부터 해서, 그 와중에 사업 자금을 요청하는 오빠의 존재에 이르기까지<br>현실적으로 닥칠 법한 내용들이 줄지어져 드러나고<br>그 사이에 일종의 트라우마와 같은 과거의 사고까지도 적절하게 끼워넣는다<br>감독의 의도야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nbsp;영화 내에서의 엄마는 애자에게<br>교통 사고의 책임에 대해 어느 정도 묻고 싶은 것처럼 보인다<br>이는 사고를 통해 다리에 장해가 생긴 아들을 향한 일종의 보상 심리처럼 작용하고<br>초반에 이에 대해 엄청 반발하던 애자의 행동과 그에 따르는 엄마의 반응에 대해<br>뒤늦게 설명하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br><br>영화가 빛나는 것은 위에서 언급한 현실성도 무시할 수 없지만 <br>그것보다 더 강력한 것은 영화의 몰입 가운데에서 느낄 수밖에 없는 유사 체험에도 있다<br>관객들은 영화를 보면서 내용에 몰두할 뿐만 아니라 본인의 경험들을 그 안에 투영한다<br>혹시라도 비슷한 경험이 있는 관객들이라면 더욱 공감할 법한 병치레와 <br>엄마의 죽음 이후의 부재가 더욱 현실성있게 다가오는 것이다<br>그래서인지 조조를 관람했음에도 불구하고 모자 또는 모녀 관계의 관객이 그렇게나 많았던 모양이다<br><br>여담이지만 영화 초기 고등학생을 연기한 최강희씨는 역시 동급 최강 동안이다<br>머리를 살짝 물들인 채 체육복 바지를 교복 치마 안에 입고서<br>좌충우돌하는 모습 어디에서도 위화감이 느껴지지 않는다<br>여고괴담으로 데뷔했던 그 시절에 비하면야 잔주름이 늘은 거야 사실이겠지만<br>흘러가는 나이에 비해 그런 모습을 보인다는 건 기적에 가깝다<br>게다가 오랜 기간 휴식을 취하고 오랜만에 복귀한 배우가 아니라<br>꾸준히 활동을 지속하면서 관객들에게 노출이 되어온 배우이기에 더욱 그렇다</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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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영화</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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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at, 19 Sep 2009 00:00:00 GMT</pubDate>
		<dc:creator>이상민</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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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20세기 소년 2 - 마지막 희망 (20世紀少年 第2章 最後の希望)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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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7.egloos.com/pds/200909/27/14/c0074414_4abf6ce76e3e2.jpg" width="500" height="334.119496855"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7.egloos.com/pds/200909/27/14/c0074414_4abf6ce76e3e2.jpg');" /></div>원작의 힘에 너무 눌려서인지는 알 수 없으나 2번째 이야기 역시 그다지 인상적이라고는 볼 수 없다<br>1편의 경우 만화 자체에 대한 기대와 함께 싱크로율을 보며 즐길 여지라도 있었지만<br>2편의 경우 큰 변화나 변종 없이 애니메이션을 실사로 만든 듯한 느낌만을 부여한다<br>만화로는&nbsp;들을 수 없는 켄지의 카레 노래만이 영화의 차별성이라면 곤란하다<br><br>그러나 생각해 보면 어쩔 수 없는 일인지도 모른다<br>마지막까지 정체를 알 수 없는 친구 가면 속의 얼굴을 추측하면서 <br>20세기 소년 매니아들을 열광시켰던 마지막 편에서 <br>기대보다는 조금 부족한 결말로 마무리지어졌던 것을 생각한다면<br>그마저도 바닥이 드러난 영화에서 3부작 이야기까지 확대한 것은<br>약간의 무리수에 가까운 것도 사실일 터이니 말이다<br><br>3편이 나오면 나오키에 대한 예의로라도 다시 보기는 하겠지만<br>그 기대치는 지금보다도 더 낮아질 것만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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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영화</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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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at, 12 Sep 2009 11:00:00 GMT</pubDate>
		<dc:creator>이상민</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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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나무 없는 산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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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5.egloos.com/pds/200909/27/14/c0074414_4abf6c91ed1b6.jpg" width="500" height="333.333333333"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5.egloos.com/pds/200909/27/14/c0074414_4abf6c91ed1b6.jpg');" /></div>김소영 감독의 작품을 처음 만난 것은 방황의 나날이었다<br>아주 크게 주목받지 못한 작품이었음에도 운좋게 영화관에서 관람할 기회가 있었고<br>꽤나 인상 깊은 느낌으로 그 영화를 관람한 기억이 있다 <br><br>이번 영화는 전작에 비해는 주목도가 좀 더 높아지고 TV 영화 프로그램에서 소개도 되고 해서<br>여타의 독립 영화들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아주 약간 개봉관이 많았던 편이긴 했다 <br><br>영화에서 가장 인상적인 것은 물론 두 명의 아역 배우들의 명연기들이다<br>특히 빈은 연기라기보다는 솔직한&nbsp;그 나이 대의 표현이 그대로 묻어나는 것으로 보였지만<br>진의 경우 온몸으로 감내해야 하는 억눌림이 연기로 표현된 듯하여 더욱 놀랍고도 애처롭다<br>두 꼬마 여배우는 연기 경험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감정 이입이 불충분하지 않도록 노력해 나간다<br>아무도 모른다를 일견 닮기도 한 그 관조하는 시선들은 결국 관객과 배우 사이의 일정한 거리를 만들어 나가는데<br>이는 영화 마지막까지 지나치지 않은 개입으로 일관하는 감독의 의도와도 일맥상통한다<br><br>그래서인지 몰라도 영화는 되도 않는 희망 따위를 부여하면서 영화에 절대선을 강조하지 않는다<br>마지막 장면에서 일견 잘 마무리지어진 것처럼 보이는 현실은 결국 영화 초기와 다를 바 없다<br>약간의 관심을 갖고 돌봐주는 사람이 생겨났다 한들 두 어린이들에게는 교육의 기회가 배제되어 있으며<br>그 나이 또래의 아이들이 짊어지는 삶의 무게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을 떠안은 채 현실 안에서 부유하고 있다<br><br>감독은 전작에서도 그러하듯 이번 작품에서도 본인의 경험에 바탕을 둔 생생한 체험을 드러냄으로써 <br>영화의 현실성을 배가시키는 동시에 먼 거리에 있는 물리적인 위치를 개입하고 싶도록 만들어낸다<br>자전적 경험이라는 것이 아무래도 간접 경험에 비해 생동감을 더 얻는 것도 사실이니 말이다<br><br>카메라는 철저히 어린이들의 POV에 맞춰지고 그 안에서 일어나는 대부분의 에피소드도 그들의 눈높이이다<br>게다가 배경을 표현하는 색깔은 현실과는 극도로 대비될 만큼 지독하게 아름답다<br>그 안에서 메뚜기 노래를 부르며 저금통을 채우는 아이들의 모습이<br>일견 답답해 보이면서도 일견 눈이 시리도록 아름다워 보이는 것은 그 때문일 터이다<!-- end of 기사 텍스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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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영화</category>

		<comments>http://minary33.egloos.com/5127390#comments</comments>
		<pubDate>Wed, 09 Sep 2009 05:00:00 GMT</pubDate>
		<dc:creator>이상민</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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