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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수줍은 느낌의 미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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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at, 07 Nov 2009 00:20:05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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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수줍은 느낌의 미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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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Human Trouble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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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nbsp;응급실로 한 남자가 목을 부여잡고 찾아왔다. 누군가 목을 조르고 후라이팬으로 머리를 때렸다며 검사해달라고 요구했다. Human trouble 냄새가 솔솔 나는 그 환자는 고소네 어쩌네를 운운하면서 아프지 않은 곳이 없다고 말했다. 이리저리 그 환자를 살피던 사이 또 한명의 환자가 안면부 통증을 주소로 응급실에 찾아왔다. 그리고 그 뒤를 한 건장한 청년이 따라 들어왔고, 그렇게 모인 세사람은 갑자기 만담을 주고 받기 시작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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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sp;상해를 입은 두사람은 서로 자기가 형님이라며 목소리를 높였고, 그 사이에서 한 건장한 청년은 둘의 싸움을 말리느라 정신이 없었다. 딱보기에도 멀쩡해보였던 두사람은 접수도 안한채로 한참을 누워서 니가 잘못했네 내가 잘못했네로 옥신각신 하더니 급기야 서로 경찰서에 고소하겠다며 으름장을 놓기까지했다. <br />
<br />
&nbsp;이후 건장한 청년은 조용히 나에게 다가와 잠시 밖으로 나가 대화할 것을 요청했고, 살포시 내 어깨에 손을 올리고선 치료비 많이 나올까 걱정된다며 동생들은 자기가 잘 달래서 집으로 데려갈테니 그때까지 시간을 조금 달라고 부탁했다. 나도 그 사람들에&nbsp;만담의&nbsp;결말이 너무나 궁금했기에 얼마든지&nbsp;기다려주겠다는 말을 전했고, 동시에 그들의 사연을 조금 들려줄 수 없겠냐고 청했다.<br />
<br />
&nbsp;이야기는 간단했다. 한 사람은 그 청년의 친구고 또 한사람은 직장 동료였는데, 함께한 술자리에서 나이문제 때문에 다퉜다는 것이었다. 그 청년은 84년 26살이었고, 친구는 빠른 85로 올해 25살, 직장 동료는 빠른 84로 올해 27살이었는데&nbsp;그 친구들은 평소엔 그 청년과&nbsp;말을 트고 지낸 사이였지만 우연찮게 세사람이 한자리에 모인 오늘&nbsp;나이와 호칭 문제가 결국 주먹다툼으로까지 번졌다고 했다. 그래서 결국 치고 박고 신나게 싸우다 응급실까지 찾아오게 되었고, 응급실에서도 아무 처치도 받지않은 채로 누워서 서로 허세를 부리며&nbsp;신나게 입배틀을 떨고&nbsp;있었던 것이다.<br />
<br />
&nbsp;공짜로 내게 세상 그 어느 이야기보다&nbsp;코믹한 만담을 선사했던&nbsp;그들의 모습을 보면서 한참을 웃었다. 나와 동갑내기여서인지 그들의 그런 모습이 귀여웠고 깜찍했다. 둘을 모아서 처치실에 가둬버리고 싶을 정도로 그들의 허세는 쩔었고 이소룡이 살아온다한들 그들의 입기술은 막을 수 없을 것만 같았다. 졸음이 쏟아지던 지루한 새벽시간의 응급실 근무를 그들 덕에 실컷 웃으며 보냈으며,&nbsp;시끄러운 응급실 탓에 치료 중이던 환자들 모두 집에&nbsp;가고 싶다고 퇴원요구를 하는 바람에&nbsp;화이트 베드에 가까운 응급실을 만들 수 있었다.&nbsp;<br />
<br />
&nbsp;둘 사이에서 고생하던 그 청년은 결국 중재를 포기하고 나에게 원하는대로 다 해달라고 요청했고, 나는&nbsp;'빠른 84나 84나 빠른 85나 우린 모두 한민족이며, 너넨 모두 고만고만한 애들'이라는&nbsp;거창한&nbsp;휘호 아래 '선수납 후진료'에 상해의 원칙에 따라 설사 이학적 검사 소견은 미비했더라도 될 수 있는한 많은 검사들을 긁어볼 수 있도록 오더를 내렸다.&nbsp;검사 및&nbsp;처치비에 대한 구체적인&nbsp;이야기를 듣자마자 그&nbsp;두사람은 갑자기 급화해모드로 돌아섰고, 쩔었던 그 많은 허세들과 맹비난, 상처들을 뒤로한채 사이좋게 나란히 손잡고 응급실을 황급히 떠났다. 개인적으론 퇴근 시간까지 그들의 만담과 함께하는 광영을 누리길 원했지만 애석하게도 10여만원되는 진료비 앞에 모든 미움과 분쟁을 걷어내고 화해모드로 돌아선 그들 때문에 나의 간절한 바람은 이루어지지 못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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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sp;Human trouble치고는&nbsp;점잖았으며&nbsp;한때나마 나를 즐겁게 해주었던 그들이 내가 퇴근하기 전까지 다시 돌아오기를 간절히 기도하면서, 나는 오늘도 지겨운 응급실 라이프를 견디고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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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align="center"><embed src="http://api.v.daum.net/static/recombox1.swf?nid=4696043" quality="high" bgcolor="#ffffff" width="400" height="80" type="application/x-shockwave-flash"></embed></div><br/><br/>tag : <a href="/tag/인턴일기" rel="tag">인턴일기</a>,&nbsp;<a href="/tag/이글루스로보는블로그세상" rel="tag">이글루스로보는블로그세상</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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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일기</category>
		<category>인턴일기</category>
		<category>이글루스로보는블로그세상</category>

		<comments>http://medwon.egloos.com/2471366#comments</comments>
		<pubDate>Fri, 06 Nov 2009 21:29:36 GMT</pubDate>
		<dc:creator>Polycle</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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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두통, 제대로 알고 대처하고 있습니까?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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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nbsp;누구나 한번쯤&nbsp;참을 수 없는&nbsp;두통을 주소로 병원을 찾는다면 신경인성 혹은 긴장성 두통이라는 말을 들어보았을 것이다.&nbsp;두통은 특별한 질병없이 생활하는 건강한 사람이더라도 복잡한 현대사회를 살아가면서 한번씩 겪게 되는 흔한 증상 중 하나이다. 이 중 스트레스가 많은 사람에게 잘 발생되는 것으로 알려진 긴장성 두통은 가장 흔한 두통의 하나이다.&nbsp;<br><br>&nbsp;긴장성 두통의 경우 초기에는 진통제 등으로 쉽게 치유되지만 피로나 스트레스가 쌓이면 심해질 수 있고, 특히 만성으로 넘어가면 치료가 힘들어지므로 조기에 적절한 치료와 함께 예방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긴장성 두통은 감정적인 긴장이나 우울, 스트레스, 부자연스러운 자세, 피로가 원인이 되어 자율신경(특히 교감신경)이 흥분되면 머리 근육의 지속적인 긴장과 수축에 의해 유발될 수 있고 척추의 이상도 원인이 될 수 있다. 특히 만성화된 긴장성 두통은 척수 신경의 압박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br><br>&nbsp;긴장성 두통이 있는 환자들은 양쪽 관자노리나 뒷머리에 띠를 두른 것 같은 압박감을 호소하는 특징이 있으며, 대개 양측성으로 나타난다. 또한 피로나 스트레스가 쌓이면 더욱 악화되는 경향이 있으므로 피로나 스트레스가 쌓이는 오후에 더욱 심한 양상을 보이고 심할 때는 수면장애가 동반된다. 증상의 초기에는 휴식을 취하면 자연히 회복되지만 방치하면 점차 심해져서 통증이 하루종일 지속되는데, 이것은 통증에 의해 근육이 수축하고 수축된 근육이 다시 통증의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경과에 의해 교감신경이 흥분되어 치료가 어려워지고 통증이 반복 또는 지속되는 악순환으로 이어지면 만성두통으로 발전하게 된다. 이러한 만성두통의 상태로 악화되면 수면장애, 우울증 등의 합병증이 유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br><br>&nbsp;일반적으로 이학적 검사나 검사실 및 방사선사진 등에서는 정상 소견을 보이므로 대개 호소하는 증상으로써 진단 가능하며, 스트레스 등 정신적인 요인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대개의 경우 지속시간이 30분에서 7일 정도 지속되며 다음 증상 중 2개 이상이 있으면 긴장성 두통이라고 진단할 수 있다.<br><br>&nbsp;▶ 박동성 보다는 누르는 듯한 두통<br>&nbsp;▶ 통증의 정도는 경, 중등도<br>&nbsp;▶ 양측성<br>&nbsp;▶ 일반적 신체활동에 의하여 악화되지 않는 것<br><br>&nbsp;하지만&nbsp;평소 찾아오는&nbsp;두통보다 양상이 심하거나 장기간 지속된다면 뇌CT 등의&nbsp;정밀 검사가 필요하며, 진통제로 조절이 되지 않는 두통, 의식의 변화가 동반되는 두통, 경련이나 구토가 동반되는 두통, 신경학적 이상이 동반되는 경우엔&nbsp;반드시 의사에게 상담을 받아야 한다. 간혹 이런 양상의 두통은 뇌출혈로 인한 경우가 많으며, 필요에 따라서는 응급수술이 필요한 상태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br><br>&nbsp;긴장성 두통은 원인이 복합되어 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단일치료로는 효과를 얻기 어렵고 원인에 따라 신경차단법과 함께 약물치료, 정신적인 치료, 운동요법 등을 병행할 필요가 있다. 신경차단법으로는 교감신경계의 과도한 긴장에 의한 통증의 악순환이 증상의 만성화에 관여하므로 목부위의 교감신경인 성상신경절을 차단하는 치료법으로 두통 뿐만 아니라 경부 및 어깨의 뻐근하고 굳은 통증에도 효과가 있다.<br><br>&nbsp;경증의 두통인 경우에는 소염진통제(일반적인 두통약)가 통증 완화의 목적으로 사용될 수 있으나 중증이나 반복되는 증상의 근본적인 해결책일 수는 없다. 이 때는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경감시킬 수 있는 항우울제나 항불안제 등이 효과적이며, 진통소염제와 함께 꾸준히 운동요법을 병행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특히 만성두통인 경우에 여러가지 치료와 함께 말초신경장애 치료제인 메치코발을 병용 투여하면 압박된 신경을 치료함으로써 긴장성 두통의 개선에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증상이 경미할 때는 휴식을 취하거나 찜질 등이 도움이 될 수 있다.<br><br><div align="center"><div align="center"><embed src="http://api.v.daum.net/static/recombox1.swf?nid=4687402" width="400" height="80" type="application/x-shockwave-flash" bgcolor="#ffffff" quality="high"></embed></div></div><br/><br/>tag : <a href="/tag/두통" rel="tag">두통</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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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건강</category>
		<category>두통</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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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Fri, 06 Nov 2009 03:22:18 GMT</pubDate>
		<dc:creator>Polycle</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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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오스트렐리아산고양이 새끼는 오스트렐리아산고양이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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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strong>&nbsp;'오스트렐리아산고양이 새끼는 오스트렐리아산고양이'</strong><br><br>&nbsp;살아오면서 읽었던 몇안되는 만화책 중에 하나인 '짱구는 못말려'의 한 에피소드에 소개된 어구다. 몇권의 어느 페이지에 소개된 어구인지&nbsp;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지만,&nbsp;작가의 뛰어난 표현력에 무척이나 공감했었던 기억이 남아있다. <br><br>&nbsp;에피소드를 간략하게 소개하자면, 짱구는 못말려 속의 짱구 엄마는&nbsp;온종일&nbsp;누워서&nbsp;카스카베산 과자를 우걱거리며 TV 모닝쇼를 보고 웃는 것을 즐겨하는&nbsp;사람이었다.&nbsp;헌데 어느 날인가 한살배기 히마(짱구의 동생)가&nbsp;자신의 모습을 그대로&nbsp;따라하는 것을&nbsp;목격하게 되고, 그에 충격받아&nbsp;억지로 고풍스럽고 우아하게 생활 습관을 바꾸려&nbsp;노력한다. 하지만&nbsp;그런 노력은&nbsp;결국 수포로 돌아가고&nbsp;그 모습을 곁에서 지켜보던&nbsp;짱구가 '역시 오스트렐리아산고양이 새끼는 오스트렐리아산고양이'라며 엄마에게&nbsp;의미심장한 말 한마디를 남기고 이야기는 끝을 맺는다.&nbsp;&nbsp;&nbsp;<br><br>&nbsp;짱구 엄마와 짱구, 그리고 히마처럼 나와 엄마도 참 닮은 구석이 많다. 그중 하나가 아이들을 놀리는 일인데, 백화점이나 마트에 가면 엄마는 종종 어린 아이들을 깜짝 놀래키거나 메롱하며 혀를 내밀고 놀리기도 한다.&nbsp;아이들이 귀엽고, 또 학생들을 자주 만나는 직업을 가지다보니 자연스레 튀어나오는&nbsp;행동들이다. 어린시절부터 그런 엄마의 모습을&nbsp;바라보고 자라오다보니 나 역시 장난기 가득한 학창시절을 보냈고,&nbsp;병원생활을 하는 지금도 직장 동료들 사이에선 성숙한 이미지보다는 개구장이 이미지가 강한 편이었다.<br><br>&nbsp;그렇다보니 종종 병원에 찾아오는 아이들에게 가끔 장난을&nbsp;치기도 하는데, 부모님 앞에서는 주사 안놓는다고 달래면서 멀리서는 주사기 바늘에 공기를 넣고 빼고를 반복하며&nbsp;장난기어린 미소로 아이를 쳐다보거나, 때론&nbsp;똥장군이라 놀리기도 메롱하며 웃음을 날리기도 한다.&nbsp;아이들은&nbsp;병원이라는 무서운 공간에서&nbsp;흰가운을 입은 딱딱한 의사선생님만 상상하다가 장난기어린 내 모습을 보면서 웃으며 무척이나 좋아한다. 하지만&nbsp;병원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 때문에 의사선생님의 장난어린 모습 앞에서도&nbsp;울상짖는 아이들도 종종 있는데, 대개 이런 경우도 증상이 호전되면 웃음을 되찾고 되려 장난을 걸어오기도 한다.<br><br>&nbsp;얼마전 응급실에 근무하면서도&nbsp;열감을 주소로 병원을 찾은 아이들에게 장난기 어린 모습으로 응대하자 함께 근무하는&nbsp;동갑내기 간호사가 선생님은 초딩같다며 놀려댔는데, 집에&nbsp;돌아와 곰곰히 생각해보니 나&nbsp;또한 우리 엄마의 하나뿐인 아들인지라 그 장난기어린 본성은 흰가운을 입었다 할지라도 숨기긴 어렵다는 것을 다시금 깨달았다. 역시 짱구 말대로 오스트렐리아산고양이 새끼는 오스트렐리아산고양이인가보다.<br><br><div align="center"><embed src="http://api.v.daum.net/static/recombox1.swf?nid=4683797" width="400" height="80" type="application/x-shockwave-flash" bgcolor="#ffffff" quality="high"></embed></div><br/><br/>tag : <a href="/tag/무슨" rel="tag">무슨</a>,&nbsp;<a href="/tag/인턴일기가" rel="tag">인턴일기가</a>,&nbsp;<a href="/tag/이래" rel="tag">이래</a>,&nbsp;<a href="/tag/이글루스로보는블로그세상" rel="tag">이글루스로보는블로그세상</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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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hu, 05 Nov 2009 18:23:03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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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수능 D-7, 수험생 건강관리 어떻게 해야할까?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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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능 시험이&nbsp;일주일 남았다. 일년 중 그 어느 때 보다도 긴장되고, 그만큼 스트레스가 가중되는 시간이다. 또한 그 어느 때 보다도 중요한 시간이다. 아마 대입 수험생을 둔 가정은 지금쯤 초긴장 상태일 것이다.&nbsp;이맘때면&nbsp;수험생 자녀를 둔 사람들이&nbsp;많이 궁금해하는&nbsp;수험생 D-7 건강 관리법이나 음식 조절법 등에 대해 선배로서 몇가지 적어보고자 한다. <br><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2.egloos.com/pds/200811/12/53/e0041253_491a3172c808e.jpg" width="500" height="333.898305085"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2.egloos.com/pds/200811/12/53/e0041253_491a3172c808e.jpg');" /></div><br><strong>&nbsp;몸이&nbsp;갑자기 아프다면,</strong><br><br>&nbsp;평소에도 시험날이 다가오기만 하면&nbsp;머리가 아프다는 학생들이 적지 않다. 신종플루가 대유행하는데다 수능과 같은 중요한 시험 때는 더할 수밖에 없다. 가장 흔한 것이 긴장성 두통. 오랫동안 같은 자세로 집중해 공부할 때 오기 쉽다. 평소에 두통이 없다가 시험이 가까워오면서 머리가 아프다면 긴장성 두통일 가능성이 높다.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은 휴식과 안정이다. 가벼운 운동도 도움이 된다. 두통을 견디기 힘들 때는 아스피린이나 타이레놀과 같은 진통제를 복용하면 된다. 여학생들은 생리 문제로 고생을 많이 한다. 생리 주간일 때 몸이 찬 여학생이라면 생리통이 더 심해질 수 있다.&nbsp;이때는 찬 음식은 되도록 피하고 가벼운 운동으로 혈액순환을 촉진한다. 생리통이 심하다면 아로마 마사지나 약탕 목욕으로 통증을 완화시킬 수 있다. 더불어&nbsp;만병통치약처럼 여겨지는 우황청심환은 신경 안정에는 좋을 수 있지만 뇌 기능을 둔감하게 할 수 있다. 따라서 되도록 복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br><br><strong>&nbsp;음식을&nbsp;조절하는 방법</strong><br><br>&nbsp;건강을 북돋운다고 지금 보약이나 기름진 음식을 푸짐하게 먹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맵고 짠 음식도 좋지 않다. 위에 부담을 주지 않을 정도로 가볍게 먹어야 뇌가 활발하게 움직일 수 있다. 수능 전날엔 자신의 정량에서 70% - 80% 정도만 먹어야 소화도 잘 되고 뇌에 부담이 없다. 야식은 공복감을 면할 정도만 먹도록 하고 가급적 유동식으로 먹어야 좋다. 시험 당일 아침에 선물받은 떡과 커피는 삼가해야 한다. 떡은 소화불량을 일으킬 수 있으며 커피 등 카페인 음료는 방광을 자극해 시험 도중 화장실에 가고 싶어 질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입맛이 없을 때는 소화가 잘되는 초콜릿을 조금 먹는 것은 도움이 된다. 개인적으로도 시험 전날 과다하게 마신 커피 때문에&nbsp;수능 시험 당일,&nbsp;장트러블을 일으켜 고생했었다. 다행히 수능 시험 당일 아침 고시장 바로 옆 병원에 개끗한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었기에 무사히 수능을 봤을런지도 모르겠다.<br><br>&nbsp;입맛이 없고 소화불량에 시달리는 수험생이라도 아침은 반드시 먹어야 한다. 하루 종일 격전을 치러야 하는 두뇌의 유일한 에너지원인 포도당을 공급하기 위해서다. 연구에 따르면 당분을 섭취한 뒤 두 시간 후에 가장 학습효과가 높다. 따라서 수능 당일에는 시험 시작 두시간 전쯤 가볍게 식사를 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혈중 포도당 농도가 떨어지는 오후 무렵에는 두뇌의 활력이 현저히 저하되므로 따뜻한 꿀물을 담은 보온병을 수험장에 갖고 가서 그 때 마시면 좋다. 밥의 녹말은 다당류이므로 포도당으로 소화되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린다. 그에 비해 꿀물 속에 포함된 포도당과 과당은 단당류다. 위장에서 신속하게 흡수돼 에너지원으로 사용될 수 있다.<br><br><strong>&nbsp;갑작스런 변화는 절대 금물<br><br></strong>&nbsp;가장 신경 써야 할 것이 잠. 욕심이 앞서 잠자는 시간을 5시간 이하로 줄여서는 안 된다. 수면시간이 불규칙하거나 너무 줄이면 스스로 낮에 졸리지 않는다고 생각하지만 학습능력이 뚝 떨어진다. 그리고 평소 생활 습관이나 공부 환경을 갑자기 바꾸는 것은 좋지 않다. 익숙하지 않은 환경 자체가 인체에 스트레스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시험 전날까지 원래 일정대로 공부하다 자는 것이 좋다. 음식도 특별한 것을 마련하기보다 평소 좋아하던 것을 먹도록 한다. 다만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수면습관을 가진 수험생이라면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쪽으로 바꾸는 것이 좋다. 두뇌가 활성화되려면 기상 후 2시간은 지나야 하기 때문이다. 수능시험장에 8시까지 입실해야 하므로 늦어도 6시에 기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nbsp;<br><br><strong>&nbsp;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마음의 안정<br></strong><br>&nbsp;새로운 욕심은 부리지 않아야 한다. 자신의 능력을 인정하고, 다만 최선을 다한다는 자세가 중요하다. 이렇게 긍정적인 마음가짐이 있어야 자신감이 솟아나거니와 스트레스로부터 해방될 수 있기 때문이다. 불평과 불만은 항상 스트레스를 동반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이렇게 긍정적인 마음과 책임감 있는 자세가 필요하다. 긍정적인 마음과 책임감만이 지금 시기에서 가장 중요한 '자신의 페이스'를 지켜줄 것이다. 누가 얼마만큼의 공부를 했다는 것은 자신에게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오히려 불안감만 가중시켜 스트레스를 유발하고, 결국은 자신의 페이스를 놓치게 만들 뿐이다. 남과 비교할 필요가 전혀 없다. 비교를 하면 할수록 불안감은 커지고 스트레스는 많아질 뿐이다. 결국 마지막에 승리하는 사람은 자신의 페이스를 묵묵하게 지켜간 사람이 될 것이다. 이러한 마인드 컨트롤과&nbsp;수능전 운동시간을 30분 정도 가지는 것이 스트레스 해소와 체력을 유지하는데에 많은 도움을 준다. 마음의 평화가 있으면 집중력이 좋아질 수밖에 없다.<br><br><strong>&nbsp;수험생 자녀의 관리, Before보다 After가 더 중요한 이유</strong><br><br>&nbsp;청소년기 학생들이 불행해하는데 수험생들의 입시스트레스를 가중시키고 부추기는 것은 다름 아닌 가족, 특히 아이를 제일 사랑한다는 엄마들이다. 올해도 수능시험 결과에 따라 각 가정에서 펼쳐지는 풍경이 걱정되는 것이 솔직한 심정이다. 엄마들에 따라 양상은 다르지만 아예 외부 전화를 받지 않거나, 두문불출 등은 비교적 일반화 되어있는 풍경인데 당연시 되는 이러한 풍경을 시급히 어른스럽게, 담담하게 바꾸어내야 한다. ‘아이 성적은 엄마의 능력이다’ 라는 생각이 퍼져 아이가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하거나 좋은 대학에 합격하지 못하면 아내는 내조를 잘못한 것처럼 남편에게 미안해하고 있으며 아버지들도 직장에서 ‘무조건 창피하다’ 라고 생각한다. 그 결과 노후 준비에 필요한 돈을 모두 사교육비에 투자하거나 가계 수입의 절반 이상을 사교육비에 지출하고 있으며 남편이 반대해도 집을 담보로 잡히고 사교육비를 충당하는 경우도 있다. <br><br>&nbsp;자녀의 양육과정에서 자녀의 대입시험결과 혹은 자녀학업 과정 중에 부딪히는 수많은 시험 - 초등학생 시절 받아쓰기부터 대입논술, 입사 면접시험에 이르기까지 본인이 노력한 결과를 본인이 감당하고 극복하는 것은 인생에서 반드시 겪어야할 중요한 과업이다. 부모 세대가 이를 겪어냈듯이 피해갈 수도 없으며 피해가서도 안 된다. 자녀가 이 경험을 긍정적으로 치루어내 인생에 도움이 되도록 부모는 최대한 도와주어야 한다. 그러므로 자녀가 대입에서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하였을 때 아이보다 부모가 먼저 낙심하거나 괴로워하는 것은 부모로서 인간적인 면모일 수도 있겠으나 성숙하지 못한 행동이므로 엄격히 자제하는 것이 필요하다. <br><br>&nbsp;아무리 시험 결과가 맘에 안들고 설령 아이에 대해 많이 불만스럽더라도 부모와 자녀가 최선을 다한 과정과 결과에 대해 인정하고 아이를 격려하고 위로 해주어야 하며 다음 단계를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힘과 용기를 주어야하는 것이다. 부모 세대들은 먹고 살기 바쁜 부모들에게 따뜻한 위로의 말을 들은 적이 없더라도 세대가 바뀌고 경제사정이 달라져 먹고 살만한 부모로서 우리 세대는 성숙한 마음가짐과 여유를 바탕으로 덜 각박하게 새로운 과업을 해내야하는 것이다. 만약 며칠후 자녀의 수능시험성적이 나쁘다면 아무 말로도 위로가 안 되겠지만 입시가 한국사회에서 인생의 최대관문 중 하나임에는 틀림없으나 인생은 대학입시 하나로 결정되는 단거리경주가 아닌 장거리 마라톤게임이라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하다.<br><br><div align="center"><embed src="http://api.v.daum.net/static/recombox1.swf?nid=4672028" width="400" height="80" type="application/x-shockwave-flash" bgcolor="#ffffff" quality="high"></embed></div><br/><br/>tag : <a href="/tag/이글루스로보는블로그세상" rel="tag">이글루스로보는블로그세상</a>,&nbsp;<a href="/tag/수능시험" rel="tag">수능시험</a>,&nbsp;<a href="/tag/수능" rel="tag">수능</a>,&nbsp;<a href="/tag/수험생" rel="tag">수험생</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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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Wed, 04 Nov 2009 19:09:39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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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신종플루 때문에 놓치는 것들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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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nbsp;신종플루 패닉 때문에 환자가 늘어 고생스럽기도 하지만 장점도 몇가지 있다. 신종플루 때문에 밖으로 나도는 사람들이 줄다보니 교통사고나 다툼 등으로 발생한 외상 환자들이 눈에 띄게 줄었다. 더불어 10-11월이면 이 지역은 여기저기서 축제가 난무하는 시절인데, 그 많은 행사들이 hold되는 덕에 복통이나 음식 알레르기 환자들도 예년에 비해 많이 줄었다. 환자가 없다는건 응급실 당직의에겐&nbsp;무척이나 행복한 일이다.<br><br>&nbsp;대신&nbsp;고열을 주소로 내원하는 환자가 늘어 다양한 열성 질환 감별에 애를 먹는 중이다. 실제로 한 환자의 경우 고열과 목구멍 통증을 주소로 내원했는데, 다른 환자와 달리 침이나 음식물을 삼키기 힘들다며 연하장애까지 호소했었다. 목구멍을 확인했지만 특이소견은 관찰되지 않았고 웬지모를 꺼림직한 마음에 항생제까지 커버했고 이후 환자 상태를 지켜보기로 결정했다. 피검사와&nbsp;방사선 사진(neck AP/lat)까지&nbsp;확인해보고 싶었지만&nbsp;환자와 보호자 모두 신종플루 같다며 플루 확진검사 및 증상치료만&nbsp;하겠다고 고집을 부렸고, 10여분을 실랑이 끝에 결국&nbsp;검사를 진행하지 못한채 위험성을 고지하고 증상치료만 하는 것으로 합의를 보았다.<br><br>&nbsp;해열제를 처방하고 항생제를 커버했지만&nbsp;눈에 띄는 증상의 호전이 없었고&nbsp;결국 환자의 요구에 따라 NSAIDs(소염진통제) 근주를 처방할 수 밖에 없었다. 30여분 후, 환자는 증상이 호전되었다며 얼마 더 지켜보자는&nbsp;의사의 조언을 뒤로한채&nbsp;타미플루 처방 및 조속한&nbsp;퇴원을 요구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새벽에라도 증상이 생기면 바로 병원에 오실 것을 당부드렸고,&nbsp;그렇게 환자는 보호자와 함께 응급실을 떠나 집으로 향했다.<br><br>&nbsp;새벽 5시즈음 되었을까 누군가 '여기 사람 좀 살려주세요'라고 외치며 다급하게 도와줄 누군가를 찾았다. 헐레벌떡 응급실 정문으로 뛰어나가보니 한 아저씨가 온 몸에 땀이 범벅이 된채 호흡곤란을 호소하고 있었다. 그 아저씨는 방금전 증상치료 및 타미플루 처방을 받고 퇴원했던 바로 그 환자였다. 환자의 상태가 응급 기도삽관이 필요한 상황이었고 간호사를 통해 즉각 emergency cart를 준비할 것을 지시했다. 곧바로 체크한&nbsp;산소포화도는 30이었고&nbsp;초응급상황인지라 간이 침대에 누운 채로 기관삽관을 시도했다. 이내 후두경으로 아저씨의 목구멍을 보는 순간 급성 후두개염이 왔음을 직감했고 실패 상황을 대비하여 응급의학과 과장님을 호출해줄 것을 요청했다. 부어있는 목구멍 때문에 당연히 인튜베이션은 고난이도였고 어렵게 성공했지만 방심하는 사이에 멘탈이 정상이던 아저씨는 셀프로 튜브를 뽑아버렸다.<br><br>&nbsp;염증이 있던 부위에 셀프로 튜브를 뽑으면서 상처가 발생했고 이내 아저씨의 입안은 피범벅이 되었다. 이후 재차 삽관을 시도했지만 이미 부어버린 아저씨의 목구멍 속으로 튜브를 삽관하기란 하늘의 별따기였고 곧바로 옆에 계시던 응급의학과 과장님이 삽관을 시도했다. 20여분간 사투를 벌였지만 성인용 튜브로는 삽관이 거의 불가능에 가까웠고 기관절개까지 고려해야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하지만 아저씨는 자신의 목에 칼을 대는&nbsp;일만은 싫었던 것인지, 불행 중 다행으로 소아용 튜브로 삽관에 성공했고 이내 산소포화도는 90선까지 회복되었고 이내 아저씨는 안정을 되찾았다.<br><br>&nbsp;사실 처음 내원 당시만 해도 인후 부위가 약간 부어있는 점을 미루어 인후염 정도로 생각하고 치료를 했었다. 나이도&nbsp;많았고 애성이나 목의 부종이 심하지 않았으며 오전에 발생했다던 연하장애도 내원 당시엔 없었기에 급성 후두개염을 의심하기엔 무리가 있었다. 허나 신종플루와 관련된 검사 및 치료만 요구하는 환자의 고집을 꺽고 좀 더 강력하게 피검사와 방사선 검사를 요구했었다면 무언가 단서를 잡을 수 있지 않았을까란 후회스런 마음에 오전내내 마음이 불편하여 잠을 이룰 수가 없었다. 다행히&nbsp;조기에 발견이 되어 응급실로 빠르게 후송된터라 큰 문제없이&nbsp;환자를 케어할 수 있었지만&nbsp;만일 보호자가 아저씨의 호흡곤란을 집에서 눈치채지 못했다면&nbsp;어땠을까란 생각에 가슴이 두근거렸다.&nbsp;&nbsp;&nbsp;<br><br>&nbsp;최근 신종플루 파동 때문에 열성 환자에 대한 케어가 예전에 비해서&nbsp;조금은 소홀해지긴 했다. 환자나 보호자들 역시 자신의 증상을 지나치게 신종플루로만 몰아가려는 경향이 있는데 배가 아퍼도, 토를 해도, 어지러워도, 머리가 아퍼도 신종플루만 찾아대는&nbsp;통에 내 자신조차 생각할 여유를 잃어버리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신종플루 패닉에 대한 떡밥 분쇄를 한참동안&nbsp;떠들고 나면 이후 추정진단에 대해 설명하는 것을&nbsp;종종 잊어버리는데,&nbsp;이 경우 환자나 보호자도 플루 외에&nbsp;별도의 설명을&nbsp;요구하지 않는&nbsp;경우가 많아서 기타 검사는 모두 정상 소견이지만 고열을 유발할 수 있는 다양한 질환들에 대한&nbsp;가능성을 놓치기 일수다. 이는&nbsp;분명 의사인&nbsp;내 잘못이기도 하지만&nbsp;지나친 신종플루 광풍이 나은 기형적 진료&nbsp;시스템 때문인 탓도 있다.&nbsp;따라서 의사뿐만 아니라 환자나 보호자들 역시 아프다고 무조건 '신종플루닌까 타미플루줘영'부터 찾지말고 아플 때 자신의 몸에서 나타나는 이상 징후를 의사에게 정확히 말하고 의사의 진단 및 치료를 차분히 기다릴 필요가 있다.&nbsp;&nbsp;<br><br>&nbsp;돌이켜보면 나 역시 고열뿐만 아니라 최근엔 지나칠 정도로 환자가 호소하는 증상을&nbsp;내가 정해놓은 틀안에 넣어놓고&nbsp;진료했었다. 의학은 넓고 질환은 방대함에도 불구하고 이제 갓 의사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내 편의를 위해서&nbsp;환자의 증상을 몇가지 질환에 끼워맞추려 했던 것이다. 아저씨로부터 얻은 경험을 계기로&nbsp;다시 초심으로 돌아가&nbsp;환자의 증상 하나하나를 놓치지 않음은 물론이고&nbsp;그 증상을&nbsp;유발할 수 있는&nbsp;다양한 가능성에 대해서도 문을 열어두고 생각할 여유를 가지리라 다짐했다.<br><br><div align="center"><embed src="http://api.v.daum.net/static/recombox1.swf?nid=4672982" width="400" height="80" type="application/x-shockwave-flash" bgcolor="#ffffff" quality="high"></div><br/><br/>tag : <a href="/tag/이글루스로보는블로그세상" rel="tag">이글루스로보는블로그세상</a>,&nbsp;<a href="/tag/신종플루" rel="tag">신종플루</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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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일기</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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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신종플루</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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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Wed, 04 Nov 2009 17:26:53 GMT</pubDate>
		<dc:creator>Polycle</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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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씨부랄놈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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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nbsp;의식저하 및 구토를 주소로 내원한 할머니가 있었다. 요양원에 계시던 분이었는데 금일 아침부터 평소와는 다르게 무기력하고 말이 어눌해지는 느낌이 있었다고 간병인은 전했다. 몇가지 이학적 검사를 통해 신경학적인 문제를 감별해야했기에 할머니의 발가락 사이에 볼펜을 끼우고 조였더니 무기력했던 할머니가 '이 씨부랄놈아 아퍼 하지마'라며 벌떡 일어났다.&nbsp;그덕에 간밤에 응급실 신세를 졌던 사람들은 모두 킥킥대며 웃었다. 보호자들은 의사 선생님이 어머님 진료하시려고 한건데 왜 그러시냐며&nbsp;죄송하다고 말했지만,&nbsp;그분들의 입가에도 살며시 웃음꽃이 피어있었다.&nbsp;<br><br>&nbsp;이후 Brain CT사진을 체크했고 신경과에선 큰 문제는 없으니 요양원에서 통원치료 하시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어차피 날이 밝아야 요양원으로 가실 수 있기 때문에 그 할머니는 긴밤을 응급실에 보내야했고, 그 할머니를 바라볼 때마다 나는 '씨부랄놈'이 머릿 속에서 떠나질 않았다. 한번씩 할머니를 찾아가 '할머니 아까 왜 저한테 씨부랄놈이라고 하셨어요?'라며&nbsp;애교(?)섞인 장난을&nbsp;걸기도 했는데,&nbsp;할머니는 연신 '기억나지 않는다'며&nbsp;완강히 부인했다. 그렇게 밤새 할머니와 보호자 그리고 나는&nbsp;농담을&nbsp;주고 받으며 하루저녁을 즐겁게 보냈다.&nbsp;&nbsp;&nbsp;<br><br>&nbsp;병원에서 일을 하게되면 본의 아니게 욕을 먹는 경우가 종종 있다. 특히 치매를 갖고&nbsp;있는 환자들의&nbsp;경우엔 조금이라도 잘못 보이면&nbsp;욕 뭉탱이가 타이거JK와 맞먹는 수준의 RPM으로 흘러나온다.&nbsp;그분들에겐 병원장이 친구요, 시장이 동생이요, 대통령이 오빠인 경우가 많으며&nbsp;아무런 잘못없는 나를 그 사람들에게 말해서 혼내주겠다고 으름장을 놓기도 한다.&nbsp;이럴땐 깊게 생각할 필요없이 '메롱'하고 혀를 내밀며 가볍게 대응해주는 것도 병원생활의 묘미다. (단,&nbsp;실제로 고위직과 친분이 있는 경우도 있으니&nbsp;부작용을 주의해야 한다.)<br><br>&nbsp;니킥을&nbsp;맞아본적도 있다. 간질 환자로 기억되는데&nbsp;의식 여부를 체크하려&nbsp;살짝 꼬집었다가&nbsp;순간 날아온 니킥에 안면부를 강타당한적이 있다. 대개 이정도 파워로 니킥까지 날릴 정도의&nbsp;상태라면&nbsp;큰 문제가 없는 경우가 많기에&nbsp;환자를 생각하자면 참 다행인 일이었지만&nbsp;그 니킥을 직접 맞았던 나는 한참을 통증에 시달려야했기에&nbsp;무척이나 불행했었다. 그 이후로는 어떠한 검사가 되었건&nbsp;환자의 정면에서 얼굴을 마주보며 시행하지 않는다.&nbsp;또한 환자를 꼬집어야 할 필요가 있다면 반드시 한손으로&nbsp;무릎을 눌러 니킥에 대한 사전방어 태세를 갖춘다.&nbsp;이런 각고의 노력으로 그&nbsp;후엔 단한번도 니킥을 맞아본 적이 없다.&nbsp;&nbsp;<br><br>&nbsp;글을 쓰는데 자꾸 내 자신이 불쌍하게 느껴져 오늘은&nbsp;그냥 여기서 접을련다.<br><br><div align="center"><embed src="http://api.v.daum.net/static/recombox1.swf?nid=4665482" width="400" height="80" type="application/x-shockwave-flash" bgcolor="#ffffff" quality="high"></embed></div><br/><br/>tag : <a href="/tag/이글루스로보는블로그세상" rel="tag">이글루스로보는블로그세상</a>,&nbsp;<a href="/tag/쩐다" rel="tag">쩐다</a>,&nbsp;<a href="/tag/대박" rel="tag">대박</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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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Wed, 04 Nov 2009 03:41:49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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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백신을 맞다.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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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nbsp;아침까지 응급실 나이트 근무를 마치고 숙소에 가서 大자로 뻗어 자려는 찰나, 과장님께서 백신이나 같이 맞으러 가자며 반강제적(?)으로 신종플루 백신 접종소까지 나를 데려갔다. 그간에 환자를 진료하면서 이미 신종플루가 걸렸다 자연적으로 관해되었을거란 생각에 무리하면서까지 백신 접종을 받고 싶지는 않았건만 과장님 이하 나이트 근무 간호사들까지 일렬로 접종소를 향해 행진해 가는 바람에 얼떨결에 거의 일빠따로 백신접종을 받게 되었다.<br><br>&nbsp;접종 전, 예진표를 작성하고 왼쪽 팔을 걷은 후 따끔한 근육주사 한방으로 플루 예방 백신 접종은 끝이 났다. 헌데 예진표를 작성하다보니 일반인들도 무척이나 궁금해 할 항목이 몇가지 있었는데, 달걀 알레르기에 관한 항목이나 길랑-바레 증후군 과거력 여부를 묻는 것들이 바로 그것이 아닐까 싶다.<br><br>&nbsp;먼저 달걀 알레르기와 백신의 관련성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자. 독감, 신종플루, 간염 백신은 모두 무균상태의 달걀에서 백신을 배양하기 때문에(인플루엔자 백신은 Chicken embryos의 extra embryonic fluid에서 배양한다) 달걀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단백질인 '오발부민'이 백신에 포함된다. 이러한 이유로 달걀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들(특히 소아)에게선 백신 접종에 따른 &nbsp;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날 수 있는 것이다. <br><br>&nbsp;하지만 달걀 알레르기가 있다고 백신 예방 접종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02년도에 소개된 <a href="http://www.ncbi.nlm.nih.gov/pubmed/12464947?dopt=Abstract" target="_blank">'Current issues with influenza vaccination in egg allergy</a>'에 따르면 달걀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피부반응 검사 및 몇가지 전처치를 통해서&nbsp;예방접종이 가능하다는 연구결과도 나와있는데다 얼마전에는 국내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달걀 알레르기를 일으키지 않는 백신을 개발하기도 했다. (이 기술의 핵심은 백신에 방사선의 일종인 감마선을 방사해 오발부민의 구조를 변화시키는 것이다.) 따라서 달걀 알레르기가 있다고&nbsp;신종플루 예방 접종을 무조건 두려워 할&nbsp;필요는 없고&nbsp;의사와 상의해서 접종여부를 결정하면 된다.<br><br>&nbsp;두번째는 길랑바레 증후군과 관련된 항목이다. 일반인들은 쌩뚱맞게 예진표에 왜 갑자기 듣도 보도 못한 질병에 걸렸는지를 물어보는 항목이 있는지 무척이나 궁금해 할거라 생각한다. 먼저 갈렝바레 증후군에 대해서 간단히 소개하자면, 이는 급성 염증성 다발성 신경병증의 일종으로 사지의 운동력에 장애가 생기는 질환을 이른다.&nbsp;감기 몸살 등 감염성 질환을 앓고 난뒤 증세가 나타나며 가장 특징적인 증세는 급성 팔다리 마비, 초기에는 손발이 지리다가 마비되기 시작하면 점점 몸의 윗부분으로 퍼지며 팔보다 다리가 먼저 마비되는 특징을 갖는다. (대개 감각 기능은 정상적으로 유지된다.)<br><br>&nbsp;원인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고 있지만 바이러스나 박테리아를 막아내는 역할을 하는 몸속의 자가 항체가 오히려 말초신경을 파괴하기 때문에 생긴다는 자기면역설이&nbsp;유력한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nbsp;길랭바레 증후군은 감기 몸살 등 바이러스성 호흡기 질환을 앓은 환자에게서 종종&nbsp;발생한다. 이런 이류로&nbsp;특히 늦봄이나 늦가을 환절기에 많이 나타나는데 장내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배탈을 앓은 어린이도 걸릴 수 있으며 예방 접종 후에도 걸릴 수 있다.&nbsp;<br><br>&nbsp;백신 예방 접종과 길랑바레 증후군에 관한&nbsp;이야기는 1976년 미국 뉴저지 주의 포트딕스 군 기지에서 일어난 백신 파동 사건을 파헤쳐보면 알 수 있다. 당시 포트 딕스의 군 부대에서 돼지독감이 유행해 200명이 감염되고 1명이 사망하자 정부는 백신을 만들어 이듬해 인근 주민 등 4500만 명에게 접종했다. 그러나 예상과는 달리 다음해 대유행은 오지 않았고, 오히려 백신을 맞은 500여 명에게 신경 장애로 몸에 마비가 일어나는 ‘길랑바레 증후군’이 발생하여 25명이 숨을 거두었다. 당시 돼지독감으로 사망한 사람은 1명에 불과했지만, 백신 부작용을 겪은 사람은 500명으로 득보다 실이 훨씬 많은 상황이 발생한 것이다.&nbsp;<br><br>&nbsp;이런 상황에서&nbsp;얼마전&nbsp;'면역력이 약한 사람은 맞으면 그냥 죽는다. 다같이 안맞는다고 해야한다'는 내용의&nbsp;근거없는 괴담이&nbsp;휴대폰 문자메시지로&nbsp;여기저기 퍼졌으니 일반인들의 불안감은 더욱 증폭될 수 밖에 없을 것이다.&nbsp;하지만&nbsp;지금은 당시보다 백신 접종 기술의 많은 발전과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데다 이미 신종플루 대유행이 시작된 상황에서 발생 가능성이 적은 포트딕스 사건의 재현을 우려해 접종을 피하는 것은 그다지 바람직해 보이지는 않는다. <br><br>&nbsp;한가지 걱정이 되는 것은 예진표 항목에 '사지의 마비감이나 감각 이상'이 길랑바레 증후군 과거력 여부를 묻는 항목에 포함되어 기재된 점인데 이는&nbsp;일반인들에게 불안감을 증폭시킬 우려가 크리라 생각된다. 손발의 감각이상은&nbsp;대부분의 신경질환에서 동반되는 증상(중풍 및 말초신경질환)이기에 접종 예정자나 예진담당 의사 모두에게&nbsp;적지않은 스트레스를 줄 것이라 생각한다.(운동신경 질환인 길랑바레 증후군에서는 감각이상이 동반되는 경우는 드물다)<br><br>&nbsp;여하튼 내게는 이미&nbsp;플루가 왔다가 지나갔을거라 생각하지만 과장님께 붙들려&nbsp;얼떨결에&nbsp;예방 백신을 접종받았다. 평소에도 백신은 즐겨맞는 스타일이 아닌지라 다소 어색하고 이제 곧 다가올 백신 후폭풍 때문에 응급실 근무가 상당히 피로해지지 않을까 걱정스럽기도 하다. 하지만&nbsp;일반인, 특히 고위험군에서는 예방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실보다는 득이 많아보이기에 염려가 된다면&nbsp;병원을 방문하여 백신 예방접종을 받는 것도 나쁘지 않아 보인다.&nbsp;각자&nbsp;심사숙고하여&nbsp;잘 결정을 내리길 바라며,<br><br><div align="center"><embed src="http://api.v.daum.net/static/recombox1.swf?nid=4654472" width="400" height="80" type="application/x-shockwave-flash" bgcolor="#ffffff" quality="high"></div><br/><br/>tag : <a href="/tag/신종플루" rel="tag">신종플루</a>,&nbsp;<a href="/tag/예방백신" rel="tag">예방백신</a>,&nbsp;<a href="/tag/길랑바레" rel="tag">길랑바레</a>,&nbsp;<a href="/tag/이글루스로보는블로그세상" rel="tag">이글루스로보는블로그세상</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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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ue, 03 Nov 2009 05:56:52 GMT</pubDate>
		<dc:creator>Polycle</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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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만병통치약 타미플루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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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nbsp;날씨는 무척이나 추웠고&nbsp;응급실은 여전히 바뻤다. 지난 여름과 달리 복통 환자가 눈에 띄게 줄었고 열감을 주소로 내원하는 환자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었다. 더불어 최근 이슈가 되고있는 신종플루 패닉은 열과 호흡기 증상을 주소로 내원하는 환자 수의 증가에 톡톡히&nbsp;한 몫을&nbsp;하고&nbsp;있었다.<br><br>&nbsp;지난주 신종플루 임시진료소에서 3시간여 시간동안 50여명 환자를 진료했을 때보다는 괴롭진 않았지만&nbsp;밤새 응급실에 근무하면서&nbsp;열만 있으면 배가 아프든 머리가 아프든 무조건 신종플루와 티미플루 이야기만 하는 환자들과 입씨름하느라&nbsp;무척이나 고생스러웠다. 심지어 15일간 설사만 죽죽 뽑아냈던&nbsp;한 환자는 히스토리하는 내내&nbsp;타미플루 복용 중인데 계속 먹어도 되는지 타미플루 때문에 설사가 지속되는건 아닌지 반복해서 물어봐&nbsp;정상적인 진료가 어려울 지경이었다.<br><br>&nbsp;신종플루와 관련하여 혼란을 겪는 것은 비단 환자뿐만이 아니다. 정부지침이 수시로&nbsp;바뀌다보니 일선에서 일하는 의사들의 진료방향도 제각각일 수 밖에 없고, 그로인해 일반인들 역시 혼란을 겪고 있다.&nbsp;플루 지침이 수시로 변하다보니 진단기준, 확진검사 및 타미플루 복용의 필요성, 약제 내성문제, 백신의 효용성 등에 관하여&nbsp;환자에게 전달되는 의사의&nbsp;메세지가&nbsp;조금씩&nbsp;다를 수 밖에 없고,&nbsp;그 속에서 일반인들은 열이나면 무조건 신종플루인지 혹은 증상이 미약한데 약을 복용하는 것이 올바른 선택인지&nbsp;등의 문제에 대한&nbsp;명확한 판단기준을 찾을 수 없어 혼란이 더욱 가중되고 있다.<br><br>&nbsp;실제로&nbsp;한 학생의 부모는 고열을 앓는 자녀가 증상만으로&nbsp;타미플루를 처방받아 이미 하루분&nbsp;복용했는데 약제 내성이 우려되어 복용을 중단하고 싶다며&nbsp;개인적인 견해를 물어왔다.&nbsp;타미플루를 처방한 소아과에서는 복용하는 것이 좋다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이후 방문한&nbsp;내과에서는 증상이 없어졌으니 확진검사(일주일 정도 소요된다)&nbsp;결과가 나온 후에&nbsp;복용해도 무방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nbsp;어찌하면 좋을지 물어왔다. 또다른 환자는 복통을 주소로 내원했는데&nbsp;3일전부터 타미플루를&nbsp;복용한 탓이 아닌지 의심스럽다며 응급실을 찾기도 했다. 심지어 자녀가 신종플루 의증으로 타미플루를 복용하고 있는 중인데 새벽녁 갑작스레&nbsp;기침이 나온다며 신종플루 확진검사와 타미플루를 요구하는&nbsp;한 아주머니도 있었다.<br><br>&nbsp;확진검사는 일주일정도 소요되기에 결과는 당일 바로 확인하기 어렵다. 그런 이유로 응급실에서 검사하면 비용이 두배 이상 소요되니 다음날 오전 임시진료소를 방문하여 좀 더 저렴하게(?) 검사 및 치료 받을 것을 강력하게 권유한다.&nbsp;하지만 두배 이상의 비용을 지불해도 좋으니 검사를 즉시 해달라고 요구하는 사람들에겐&nbsp;그냥 면봉으로 한번 긁어주고 10만원 가까운 돈을 받는 일 외엔 대책이 없어 답답하기만 하다.<br><br>&nbsp;기침이 나와도 타미플루,&nbsp;콧물이 나와도 타미플루, 가래가 나와도 타미플루, 호흡곤란이 있어도 타미플루를 외치는 타미플루 예찬론자도 많다. 심지어 두통이나 어지럼증에도 타미플루를 달라고 아우성대는 환자들도 있다. 이런 환자들을 진료하다보면 타미플루가 무슨 만병통치약이라도 되어버린 느낌이다.&nbsp;고열로 해열제를 처방하면 왜 타미플루부터 안주냐고 호통치는 환자들도 있다. 이럴 때마다 무척이나 어이없고 당황스럽다.<br><br>&nbsp;무섭게 번져가는 신종플루도 자체도 문제지만&nbsp;수시로 바뀌는&nbsp;진료지침 속에 잘못된 정보와 괴담만&nbsp;양산되어가는 현실은 신종플루 패닉을 점점 괴물로&nbsp;만들어가고 있다.&nbsp;정부는 뚜렷한&nbsp;지침 마련을,&nbsp;언론은 올바른&nbsp;정보 제공을, 의료계는 통합 지침을 통한 일관성 있는&nbsp;진료를,&nbsp;국민들은&nbsp;공포 및 괴담 확산을&nbsp;자제하고 예방수칙 및 치료원칙을 지키는 노력을 통해 신종플루를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야 하지 않을까 싶다.&nbsp;&nbsp;&nbsp;&nbsp;&nbsp;<br><br><div align="center"><embed src="http://api.v.daum.net/static/recombox1.swf?nid=4640827" width="400" height="80" type="application/x-shockwave-flash" bgcolor="#ffffff" quality="high"></embed></div><br/><br/>tag : <a href="/tag/신종플루" rel="tag">신종플루</a>,&nbsp;<a href="/tag/타미플루" rel="tag">타미플루</a>,&nbsp;<a href="/tag/이글루스로보는블로그세상" rel="tag">이글루스로보는블로그세상</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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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Mon, 02 Nov 2009 02:06:11 GMT</pubDate>
		<dc:creator>Polycle</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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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당신이 원하는 죽음은?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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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nbsp;매일 1시간씩 정성을 다해서 소독을 해주었던 그 환자가 오늘 아침 7시 세상을 떠났다. 어제 오후 3시경 심정지 신호가 떠서 인투베이션과 CPR을&nbsp;했고, 병동에 올라온지 일주만에 다시 중환자실로 내려갔던 그&nbsp;할아버지는 결국 병마를 이겨내지 못하고 눈을 감았다. DNR이 되어있지 않았고&nbsp;주치의 선생님의 desicion이 늦은데다&nbsp;보호자 역시 자리를 비운터라&nbsp;40분이 넘도록&nbsp;병동에서 CPR을 해야 했지만 결국 할아버지를 위한 그 땀과 노력은&nbsp;무의미한 것이 되버렸다.<br><br>&nbsp;보호자와의 라뽀는 좋았다. 매일같이 1시간 넘도록 할아버지의 상처를 소독하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도 나누었고, 때론 지독하게도 굴곡 많았던 할아버지의 삶에 대해 이야기&nbsp;할 때면 보호자는 내 앞에서 눈물을 보이기도 했었다. 어제 중환자실로 할아버지를 옮기고 나오는데 보호자가 내 손을 붙잡고&nbsp;그간에 너무나 고생많았다며 가족 친지들에게&nbsp;'선생님께 고맙다고 말씀드리라'고 하는데&nbsp;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올뻔 했다.&nbsp;&nbsp;<br><br>&nbsp;이후 보호자들은 DNR 동의서에 서명했고 할아버지가 편히 마지막 길을 가셨으면 좋겠다며 더이상의 적극적인 처치는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내게 부탁했다. 이미 ventilator와 승압제에 의존하여 목숨을 부지하고 있었던 할아버지는&nbsp;회생 가능성이 제로에 가까웠고 나 역시 동공은 열려있고 몸은 점점 부어가며 소변 한방울 나오지 않는 할아버지에게 수액을 억지로 때려부어 목숨을 부지시키는 것이 과연 얼마나&nbsp;의미있는 치료가 될 수 있을런지 회의감에 빠져들었다.<br><br>&nbsp;가끔 죽음을 목전에 두고있는 할아버지와 같은 환자를&nbsp;보면 의사라는 직업에 회의감이 들때가 있다. 약과 기계에 의지하여 목숨을 부지하는 일이&nbsp;환자에게 얼마나 의미가 있을지 가끔은 의문이 든다. 어차피 침대에 누워있는 환자는 의식이 없는 상태라&nbsp;자신의 생각을 누군가에게 전하기란 불가능하기에 환자 스스로가&nbsp;자신의 목숨을 이렇게라도 가늘게 유지하기를 원하는 것인지 아닌지 보호자나 의료진을 포함한 그 누구도 알 수가 없다.&nbsp;이처럼 온 몸이 땡땡&nbsp;부어가면서 심장 등의 장기에 무리를&nbsp;주어서라도 고통 혹은 고생스럽게 생명을 연장하는 일이 과연 그가 원하는 것일지 아니면&nbsp;약과 기계에 의지해서라도 혹은 갈비뼈가 부러질 정도로 CPR을 시행해서라도&nbsp;1분 1초라도 더 살아남기를 원하는 것일지 그 누구도 알 수 없다는 것은 종종&nbsp;아무 말이 없는 환자뿐만 아니라 의사나 보호자 모두에겐 괴로운 일이 된다.<br><br>&nbsp;생명을 살리는 의사인 내가 생명을 두고 이런 고민을 한다는 것이 무척이나 부끄럽다. 하지만 삶을 살아가는 것 못지않게 죽음을 맞이하는 것 역시 중요하며 고귀하고 존엄해야 한다는 개인적인 생각은 병원에서 이런 상황을 마주칠 때마다 나를 딜레마에 빠지게 한다. 각자의 삶에 대한 가치관에 따라 이에 대한 판단은 여러갈래로 나뉠 것이고 분명히 누군가는&nbsp;생명을 다루는 의사인 나를 이기적이라고 비난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nbsp;이런저런 상황을 겪으면서 적어도 나만큼은 자연스런 죽음을&nbsp;선택하고 싶다는 생각이 요즘들어 자주든다. 휴-&nbsp;&nbsp;<br><br><div align="center"><embed src="http://api.v.daum.net/static/recombox1.swf?nid=4606870" width="400" height="80" type="application/x-shockwave-flash" bgcolor="#ffffff" quality="high"></embed></div><br/><br/>tag : <a href="/tag/이글루스로보는블로그세상" rel="tag">이글루스로보는블로그세상</a>,&nbsp;<a href="/tag/죽음" rel="tag">죽음</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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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일기</category>
		<category>이글루스로보는블로그세상</category>
		<category>죽음</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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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hu, 29 Oct 2009 05:31:16 GMT</pubDate>
		<dc:creator>Polycle</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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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김종국과 참돔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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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nbsp;우연찮게 병동에서 일을 하다가&nbsp;방송을 보면서 생각했다. 낚시의 낚자도 모를 것 같은 김종국이란 사람이 저 하찮은 낚시대와 릴링으로 그 포인트에서&nbsp;그만한 크기의 참돔을 낚기란 불가능에 가까울거라고. 하지만 그는 손쉽게 낚았다.&nbsp;그리고 그덕에 패떴은 지난 대본 유출 파동이후 다시한번 그 'reality'에 대해서 시청자들의 수많은 질타를 받아야만 했다. 어차피 즐겨보는 프로가 아닌지라 별 관심없지만, 한 사람의&nbsp;낚시인으로써 어안이 벙벙해질 수 밖에.<br>&nbsp;<br>&nbsp;김종국의 참돔 사건에 대해서&nbsp;코멘트를 할 정도로 흥분했던 이유는&nbsp;근자들어 생긴 나의 취미와도 관련이 깊다. 30-40분만&nbsp;차로 달리면 가까운 곳에 항구가 있는데, 7월부터 오프 때마다 낚시를 즐기러 찾곤 한다. 어린시절 아버지와 함께 낚시터를 찾아 손가락만한 작은 물고기를 낚았던&nbsp;추억을 더듬코자 시작한 취미생활이었지만 지금은 보유하고 있는 낚시대만 5대가 넘는 '꾼'이 되어가고 있다.&nbsp;<br><br>&nbsp;7월만해도 포인트, 조류, 물때, 릴링은 커녕 낚시의 종류도 모른채로 그저 바닷가에&nbsp;미끼만 끼워 던지면 고기가&nbsp;잡힐거라 믿어 의심치 않았다.&nbsp;5~6시간씩 낚시를&nbsp;하고와도 빈손으로 돌아오는 경우가 허다했지만 언젠가&nbsp;자연산 활어를 즉석에서 회쳐먹으리라 다짐하면서&nbsp;늘&nbsp;비늘 벗기는 도구와 초장은 차속에 휴대하고 다닌다.<br><br>&nbsp;3개월이 지난 지금도 초보티를 완전히 씻어버리진 못했지만&nbsp;그나마 인터넷이나 낚시점을 통해서 열공한 끝에 똥-오줌 가릴 정도의 실력은 갖출 수 있었다.&nbsp;헌데 그런 나조차도 반나절&nbsp;낚시대를 싸매고 방파제를 찾으면 기껏해야 우럭이나 놀래미 정도를 맛볼 정도인데 돔, 그것도 참돔을&nbsp;대가 얼마 휘지도 않은채로 단숨에 낚아채는 김종국을 보면서 헛웃음이 나올 수 밖에 없지 않겠는가. (그래도 뜰채로 건져올릴 생각은 어찌 했나보다.)&nbsp;더군다나&nbsp;건져올린 참돔에 바늘이&nbsp;바깥쪽을 향해&nbsp;물려 있는 것을 보면서 항간에 떠돌았던&nbsp;조작방송이라는 말이&nbsp;전혀 어색하지 않을 정도다.&nbsp;거기에 자연산 참돔을&nbsp;회로 먹지않고 바로 매운탕 직행이라니, 생각만해도 끔직하다.&nbsp;&nbsp;<br><br>&nbsp;방송이야 어쨌던간에 금주 주말 오프에도 차 트렁크에 낚시도구를 한가득 싣고 후배들과 함께 1박 2일로 낚시 여행이나 떠날 참이다. 금번엔 부디&nbsp;럭셔리한 조황을 거두어&nbsp;수산물 센터에서 양식 도미 회를 사먹는 일이 없기를 바라며, 아멘-.&nbsp;&nbsp;<br><br><div align="center"><embed src="http://api.v.daum.net/static/recombox1.swf?nid=4591683" width="400" height="80" type="application/x-shockwave-flash" quality="high" bgcolor="#ffffff"></div><br/><br/>tag : <a href="/tag/이글루스로보는블로그세상" rel="tag">이글루스로보는블로그세상</a>,&nbsp;<a href="/tag/김종국" rel="tag">김종국</a>,&nbsp;<a href="/tag/참돔" rel="tag">참돔</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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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이글루스로보는블로그세상</category>
		<category>김종국</category>
		<category>참돔</category>

		<comments>http://medwon.egloos.com/2464899#comments</comments>
		<pubDate>Tue, 27 Oct 2009 17:06:31 GMT</pubDate>
		<dc:creator>Polycle</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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