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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거울속의 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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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솔직하게 들여다보기</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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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at, 14 Nov 2009 13:53:12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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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거울속의 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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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솔직하게 들여다보기</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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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당근케이크살인사건』이 시리즈 끝은 나는 걸까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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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어느덧 해문에서 나오는 베이커리 살인사건 시리즈도 11권째가 됐네요<br>찾아보니까 미국에서는 올 해 또 한 권 나왔다고 하던데<br>한 스무권쯤 나오면 마지막이 될까요??<br><br>오늘 오전에 받자마자 읽기 시작해서 저녁이 되어서야 내려놨네요<br>주인공의&nbsp;번뜩이는 추리나 꼼꼼한 수사같은 걸 기대하고 읽는 책은 아니지만<br>그래도 매 권마다 비슷하게 반복되는 패턴이 살짝 지루해지려고 하네요<br>마을 사람들 죽이기 힘들어지니 죽는 사람도 범인도 자꾸 외부인이 되는듯하구요<br><br>한나는 아직도 마음 못 정하고 노먼과 마이크 사이에서 흔들리는데&nbsp;어서 하나를 택했으면 좋겠습니다<br>그런데 이번 권 마지막에 냉큼 대학동창 만나러 달려간 거 보면 어장관리의 달인이라는 생각이 드네요<br><br>잘 읽어놓고 투덜투덜했지만 이것도 다 이 시리즈에 애정이 있어서 하는 짓이니<br>그저 얼른 다음 권이 나오기를 바랄뿐입니다<br/><br/>tag : <a href="/tag/당근케이크살인사건" rel="tag">당근케이크살인사건</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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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내가 읽은 세상</category>
		<category>당근케이크살인사건</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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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at, 14 Nov 2009 13:53:12 GMT</pubDate>
		<dc:creator>무민</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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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설탕의 세계사』사탕수수 있는 곳에 노예가 있다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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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p>사탕, 초콜릿, 아이스크림, 케이크...달콤해서 모두가 좋아하는 음식들이죠<br>오늘날 대량으로 생산되는 설탕이 없었다면 이처럼 달콤한 먹거리들을 맛보기 힘들었을 겁니다<br>단 맛을 낼 수 있는 식재료는 한정되어 있고 구하기도 힘들어서 예전에는 부유함의 상징과도 같았기 때문이죠<br><br><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6.egloos.com/pds/200911/02/36/c0066036_4aeec3697b418.jpg" width="340" height="300"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6.egloos.com/pds/200911/02/36/c0066036_4aeec3697b418.jpg');" /></div>하얗고 달콤한 설탕은 대부분 사탕수수에서 얻습니다<br>사람키를 훌쩍 넘어 자라는 훤칠한 사탕수수를 베어 즙을 내고 몇 번에 걸쳐 졸여 얻어냅니다<br>사탕수수를 베고 빨리 작업하지 않으면 즙이 발효되어 상품가치가 떨어지기 때문에 신속하고 정확한 일처리가 요구됩니다<br>또 사탕수수를 재배하는 데에는 많은 물이 필요하기 때문에 노동력이 많이 필요한 관개시설도 요구되죠<br>이 때문에 사탕수수 농장에는 명령에 따르는 많은 인력이 필수적입니다<br>시간을 정확히 지켜야 할 노동자들과 이들이 따르는 분업화된 생산과정 등은<br>사탕수수 '농장'보다는 '공장'이라는 표현이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br>그리고 이러한 필요에 의해 역사적으로 사탕수수 재배는 노예제도와 얽히게 되었습니다<br><br>『설탕의 세계사』는 설탕, 사탕수수로 만드는 설탕의 역사를 통해 <br>유럽과 카리브해, 아프리카가 어떻게 얽혔는지를 풀어냅니다<br>사탕수수를 재배할 땅을 제공한 카리브해와 여기서 일할 인력을 제공한 아프리카<br>그리고 그 달콤한 열매를 거둬간 유럽<br>식품으로서의 설탕이 아니라 세계상품으로서의 설탕이 각 대륙의 과거와 현재에&nbsp;어떤 영향을 남겼는지 알 수 있습니다<br>특히나 아직도 모노컬처의 폐해에서 벗어나지 못한 카리브해의 현실이 인상깊습니다<br><br>어렵지 않게 쓰여져있고 분량도 많지는 않지만 충실한 내용이 무척이나 좋습니다</p><br/><br/>tag : <a href="/tag/설탕의세계사" rel="tag">설탕의세계사</a>,&nbsp;<a href="/tag/설탕" rel="tag">설탕</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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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내가 읽은 세상</category>
		<category>설탕의세계사</category>
		<category>설탕</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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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Mon, 02 Nov 2009 11:54:38 GMT</pubDate>
		<dc:creator>무민</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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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악마가 준 선물, 감자이야기』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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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p>&nbsp;반 고흐의 작품 중에 &lt;감자먹는 사람들&gt;이란 그림이 있습니다<br><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5.egloos.com/pds/200910/25/36/c0066036_4ae4495aaebac.jpg" width="500" height="354.6875"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5.egloos.com/pds/200910/25/36/c0066036_4ae4495aaebac.jpg');" /></div></p><div style="TEXT-ALIGN: center">빈센트 반 고흐, 1885, 반 고흐 미술관 소장<br></div><br>고흐는 이 그림에서 농부들이 투박한 손으로 직접 땅을 파서 얻은&nbsp;감자를 나누어 먹는 모습을 통해&nbsp;<br>그들의 진솔한 모습을 그대로 그려내고 싶었다고 합니다<br>식탁위에 보이는 것이라곤 냄비에서 방금 꺼낸 듯한 삶은 감자와 커피라고 생각되는 음료뿐<br>등잔불 아래의 단촐한 식탁은 고달픈 농부들의 하루에 작은 위안일겁니다<br><br>고흐의 그림을 불러온 것은 이 그림이 책에서 얘기하려는 바를 가장 잘 전달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입니다<br>감자는 유럽의 주식이었던 밀과 같은 곡물에 비하면 재배에 들이는 노동력도 적은 편이고<br>복잡한 농기구도 필요없이 삽만으로도 쉽게 파종할 수 있다는 편리성을 가졌습니다<br>또 작고 거친 땅에서도 많은 양을 수확할 수 있고 조리도 복잡하지 않죠<br>18세기 아일랜드나 프랑스의 빈농들은 부족한 식량을 감자로 보충할 수 있었습니다<br>하지만 이런 감자는 남미에서&nbsp;유럽으로 도입되어 지금처럼 널리 먹게 되기까지 정말 험난한 과정을 거쳐 왔습니다<br><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5.egloos.com/pds/200910/26/36/c0066036_4ae582741fe08.jpg" width="425" height="319"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5.egloos.com/pds/200910/26/36/c0066036_4ae582741fe08.jpg');" /></div>호감이 가는 모양이 아닌데다 기존의 가지과 식물들에 대해 가지고 있던 유럽인들의&nbsp;편견,<br>그리고 남미의 척박한 땅에서 들여온 하층민들의 음식이라는 선입견은 감자의 진정한 가치를 가려버렸죠<br>또한 재배에 상대적으로 적은 노동이 든다는 점은 오히려 나태를 조장한다는 비난을 받았고<br>이로인해 당대의 사회적 문제들의 원인으로 부당한 오명을 뒤집어쓰기도 했죠<br><br>이 책은 400년에 걸쳐 감자가 어떤 부당한 대우를 받아왔고,&nbsp;어디서는 사람들을 구하는 식량이 되기도 했는지<br>당시의 아일랜드와 영국, 프랑스를 배경으로 보여줍니다<br>당시 유럽의 경제, 문화를 통해 감자에 얽힌 이야기들을 이해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습니다<br>글의 전개도 내용도 한 번 집중하면 재미있게 읽을 수 있습니다<br><br>하지만 책을 읽으며 곳곳에서 눈에 들어오는&nbsp;이상한 번역때문에 몰입하기가 어렵습니다<br>주어와 서술어가 호응하지 않는다거나, 문장내의&nbsp;어순이 엉망이라 다시 읽게 되는일도 생깁니다<br>서툰 번역이 좋은 책에 오점을 남긴 것 같네요<br/><br/>tag : <a href="/tag/감자이야기" rel="tag">감자이야기</a>,&nbsp;<a href="/tag/감자" rel="tag">감자</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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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내가 읽은 세상</category>
		<category>감자이야기</category>
		<category>감자</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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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hu, 29 Oct 2009 11:30:31 GMT</pubDate>
		<dc:creator>무민</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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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CDATA[ GS25의 베니건스 햄치즈 또띠아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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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어머니 아시는 동네분이 GS25를 하셔서, 가끔 어머니가 유통기한이 좀 지난 것들을 가져오곤 하십니다<br>떠먹는 요쿠르트류라던지, 삼각김밥이라던지, <br>저번엔 유통기한이 이틀쯤 지난 샌드위치도 먹어봤습니다..상하진 않았더라구요<br><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6.egloos.com/pds/200910/26/36/c0066036_4ae588cc8cadf.jpg" width="490" height="358"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6.egloos.com/pds/200910/26/36/c0066036_4ae588cc8cadf.jpg');" /></div>유통기한은 24일까지였네요...지난주 토요일이니 아주머니께서 어제 매장에 갔다가 지난 것을 들고오신 모양입니다<br>다행히 개봉했을 때에도 이상한 냄새같은 것은 나지 않아서 안심하고 먹었습니다<br><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7.egloos.com/pds/200910/26/36/c0066036_4ae589b001716.jpg" width="490" height="358"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7.egloos.com/pds/200910/26/36/c0066036_4ae589b001716.jpg');" /></div>햄과 치즈, 토마토와 상추, 양파 약간...동봉된 소스는 허니 머스터드<br>맛은 괜찮은 것 같습니다..식감도 좋고, 치즈와 햄도&nbsp;꽤 들어있어서 섭섭하지 않구요<br>불편한 점이라면 부어먹게 되어 있는 소스가 잘못하면 옆으로 다 흘러 손이 더러워진다는 점??<br>그런에 어차피 또띠아 싸고 있는 랩을 벗기려면 손을 더럽혀야 하니까요<br><br>그런데 양이 적은 편입니다...간식으로밖에는 안 느껴지네요<br>그리고 2천8백원이라는 가격도 편의점 간식으로는 비싸다는 느낌이 듭니다<br>KFC의 트위스터가 3천원이지만 좀 더 두툼하고<br>맥도날드의 치킨 스낵랩은 작긴하지만 단품은 천7백원이죠..세트라도 2천2백원<br>맛도 편의점의 다른 샌드위치류와 별로 차별이 있는 것 같지 않고<br>하긴 잘 안 팔려서 결국 제 위장까지 도달했으니까요<br/><br/>tag : <a href="/tag/편의점또띠아" rel="tag">편의점또띠아</a>,&nbsp;<a href="/tag/맛은있는데" rel="tag">맛은있는데</a>,&nbsp;<a href="/tag/비싸네" rel="tag">비싸네</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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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하루의 끝</category>
		<category>편의점또띠아</category>
		<category>맛은있는데</category>
		<category>비싸네</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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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Mon, 26 Oct 2009 11:46:27 GMT</pubDate>
		<dc:creator>무민</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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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CDATA[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과학』SF소설을 읽는 법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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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
			<![CDATA[ 
  <p>더글라스 애덤스의『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는 <br>얼마전에 영화로 만들어지기도 했었죠..우울증에 걸린 마빈이 무척이나 귀여웠던 기억이 납니다<br><br>『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과학』은 이『안내서』에 등장하는 과학적 개념들에 대한 책입니다<br>하지만 그렇다고 『안내서』를 꼭 읽어야 할 필요는 없고,이 책만을 읽는다해도 충분히 재미있습니다<br>『안내서』에는 SF답게 여러가지 과학적 문제들이 등장하는데요<br>전 우주의 종말이라던지, 외계인의 존재, 확률을 동력원으로 사용하는 우주선 등이죠<br>『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과학』의 저자인 마이클 핸런은 이러한 개념들에서부터<br>현대 우주론이나 물리학의 여러 개념들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갑니다<br>하지만 복잡한 수식들은 배제하고, 가능한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는 글들입니다<br><br>이 책에서 다루는 내용들은 외계인이나 우주의 시작과 끝, 순간이동이나 42가 답인 궁극의 질문 등이죠<br>그리고 책의 마지막에는 좀 더 깊은 내용을 알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추천도서 목록이 있습니다<br><br>『안내서』와는 다른 출판사에서 나왔지만 양장본과 같은 디자인의 표지라서 옆에 꽂아 놓으면 잘 어울리겠네요<br><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6.egloos.com/pds/200910/21/36/c0066036_4adeec30a3b26.jpg" width="470" height="617"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6.egloos.com/pds/200910/21/36/c0066036_4adeec30a3b26.jpg');" /></div></p><br/><br/>tag : <a href="/tag/은하수를여행하는히치하이커를위한안내서" rel="tag">은하수를여행하는히치하이커를위한안내서</a>,&nbsp;<a href="/tag/은하수를여행하는히치하이커를위한과학" rel="tag">은하수를여행하는히치하이커를위한과학</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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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내가 읽은 세상</category>
		<category>은하수를여행하는히치하이커를위한안내서</category>
		<category>은하수를여행하는히치하이커를위한과학</category>

		<comments>http://lumieal.egloos.com/5148121#comments</comments>
		<pubDate>Wed, 21 Oct 2009 11:10:56 GMT</pubDate>
		<dc:creator>무민</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다윈이후』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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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
			<![CDATA[ 
  다시 한&nbsp;권 스티븐 제이 굴드의 책을 읽었습니다...사이언스 북스의 2008년판『다윈 이후』입니다<br>이 책 역시&nbsp;『<a href="http://lumieal.egloos.com/5136406" target="_blank">판다의 엄지</a>』처럼&nbsp;미국 자연사 박물관의 월간지《자연사》에 연재한 칼럼들을 추려서 엮은 것으로<br>진화론 자체보다는 진화론을 통한 생명사의 이해나, 진화론에 대한 잘못된 이해를 바로잡고자하는 내용이 많습니다<br>한 편, 한 편 모두 재미있고, 생물학의 영역뿐 아니라 지질학에 대한 이야기나<br>과학에 대한 편견, 사회와 과학간의 관계에 대해서도 생각해볼 거리를 많이 던져주는 책입니다<br><br>일관적으로 인간을&nbsp;특별하게 취급하는 노력을 배제하고자 하는 내용을 읽을 수 있습니다<br>2부 '인류의 진화'나 6부 '자연에 대한 오만과 편견' 등이 특히 그렇게 느껴집니다<br><br>8부 '인간 본성의 과학'은 지금도 여기 제시되어 있는 믿음들이 끈질기게 살아있다는 점에서<br>자세히 읽고 스스로에게 자문해 보아야 할 장인 것 같습니다<br>특히나 범죄성이나 (계량화가 가능한 것인지에서부터 의문의 여지가 있지만)지능 등이 선천적으로 결정된다는 믿음<br>그러한 믿음에 내재되어 있는 위험한 사회정치적&nbsp;함의를 깨달을 필요가 있는 것 같네요<br><br>대부분의 내용은 그렇지 않지만 가끔 이 책이 1977년판이라는 것을 읽다보면 느끼게 되는데<br>특히나 대륙이동설을 다룬 부분이 그렇습니다<br>중고등학교를 다니면서 제가 '진리'라고 배웠던 이론이, 굴드에게는 대학때의 치열한 '논란거리'였더군요<br>저자와 저 사이의 시간적 거리를 실감하게 됐습니다<p>더불어 이런 재미있고 유익한 글을 쓰시는 분이 고인이 되셨다는 것이 안타깝기도 하네요</p><br/><br/>tag : <a href="/tag/스티븐제이굴드" rel="tag">스티븐제이굴드</a>,&nbsp;<a href="/tag/다윈이후" rel="tag">다윈이후</a>			 ]]> 
		</description>
		<category>내가 읽은 세상</category>
		<category>스티븐제이굴드</category>
		<category>다윈이후</category>

		<comments>http://lumieal.egloos.com/5144817#comments</comments>
		<pubDate>Sun, 18 Oct 2009 03:21:04 GMT</pubDate>
		<dc:creator>무민</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팬더의 엄지』재미있지만 산만하다 ]]> </title>
		<link>http://lumieal.egloos.com/5136406</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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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
			<![CDATA[ 
  지난번 <a href="http://lumieal.egloos.com/5121839" target="_blank">『눈 먼 시계공』</a>을 읽으면서 스티븐 제이굴드의 책도 읽어보자고 다짐을 했었습니다<br>목표는 단속평형설에 대해 이를 주장한 사람의 입장은 어떤 것인지&nbsp;이해해보는 것이었죠<br>해서 고른 책이 『팬더의 엄지』였는데<br>처음 이 책을&nbsp;고른&nbsp;이유를 생각해보면 그다지 성공적이었다고 말하긴 어렵겠네요<br><br>저자가 과학저널등에 기고했던 칼럼등을 모아서 공통된 주제로 분류해 손질한 책이기 때문에 <br>내용도 좀 산만하고, 단속평형설에 대해서도 짧은 언급밖에 없습니다(총 8장 중 1장)<br>하지만 진화론 전반에 대한 이해에는 크게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br>(신이라면 그렇게 만들었을 것 같은) 너무나 잘 설계된/만들어진 생명의 구조와 기능은 진화를&nbsp;입증할 수 없고,&nbsp;&nbsp;<br>오히려 임기응변으로 보이는 너무나 이상한 해결방법이야말로 생명이 진화했음을 증명한다는 내용이 그렇습니다<br>하지만 머리글에서 밝히는 것처럼 총 8장인 책에서 진화론과 직접적으로 연관된다고 여겨지는 것은 절반뿐입니다<br>나머지 4개의 장은 과학과 사회의 관계에 대한 저자 나름의 생각들입니다<br>책은 전반적으로 재미있는 편이지만 부분부분 지나치게 전문적인 내용으로 빠지는 모습도 보여서 아쉽네요<br><br>이 책에서 말하는 단속평형설의 근거는 대부분의 생물화석 기록이 나타내는 두 가지 특성,<br>정지(종의 형태상의 변화가 거의 없음)와 돌연한 출현(어느 지역에서 특정한 종이 거의 완성된 상태로 나타남)이<br>기존의 설명처럼 불완전한 화석기록때문이 아니라 실제로 일어난 진화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고,<br>이와 같은 현상은 진화의&nbsp;두 가지 형태, 계통의 변화와 종분화 중 후자로 설명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br>(계통의 변화는 어떤 종의 개체군 전체가 새로운 형태로 변화하는 것이고<br>종분화는 한 계통에서 새로운 종들이 가지를 쳐 나오는 것입니다)<br>그리고 이러한 종분화는 특정 종의 분포지역 주변부에서 그 크기가 작은 개체군에서 급속한 속도로 일어나고<br>이와 같은 종분화가&nbsp;새로운 종이 갑자기 출현하는&nbsp;원인이 된다고 합니다<br>(물론 굴드는 이 책에서 자신이 말하는 급격한 변화란 지질학자의 척도로 수백에서 수천년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br>위와 같은 이유로 굴드는 진화란 매 세대에 걸쳐 물이 암석을 깍아내듯이 점진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br>특정 시기에 특정 개체군에서 폭발적으로 일어나는 현상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br>대부분의 시간 동안 어떤 종의 충분히 큰 개체군은 진화적 변화에 저항하는 정체기를 갖는다는 것이죠(화석기록의 정지)<br><br>이 책에서 도킨슨과 대척되는 굴드의 입장(도약설을 옹호하고 진화론에 포섭하려는 입장)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br>주요한 구조적 변화는 무수한 중간단계를 거치며 일어나기 보다는 급격하고 돌발적인 변화를 통한다는 것이죠<br>도킨슨은 『눈 먼 시계공』에서 이와 같은 대도약에서 나타난 돌연변이는 생존에 불리한 경우가 많다는 점과<br>환경에 적응하기 유리한 변화는 여러 단계에 걸친 작은 변화의 누적으로 달성될 확률이 높다는 사실을 들어<br>이러한 대돌연변이가 진화의 주된 원인이 될 수 없다고 주장합니다<br>하지만 굴드는 전적응(아직&nbsp;완전한 기능을 하지 못하는 생물의 구조가 후일의&nbsp;완성된 구조와는 다른 역할을 하는 것)이<br>실제 있었던 사실이라는 증거가 없으며 배아 단계에서의 작은 변화가 성체에서&nbsp;큰 변화로&nbsp;나타날 수 있음을 들어<br>커다란 불연속적 변화가&nbsp;새로운 개체군의 발생 원인일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br>&nbsp;<br>단속평형설에 대해 어떤 개념은 얻은 것 같지만 아직 부족하네요<br>다음엔 『다윈이후』를 읽어봐야 겠습니다<br/><br/>tag : <a href="/tag/스티븐제이굴드" rel="tag">스티븐제이굴드</a>,&nbsp;<a href="/tag/판다의엄지" rel="tag">판다의엄지</a>,&nbsp;<a href="/tag/단속평형설" rel="tag">단속평형설</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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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내가 읽은 세상</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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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단속평형설</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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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Fri, 09 Oct 2009 11:24:22 GMT</pubDate>
		<dc:creator>무민</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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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일의 기쁨과 슬픔』 너무 일찍 읽어 버린 책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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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p>저에게 가장 좋아하는 케이블 채널순위를 매기라고 한다면 아마 디스커버리 채널은 3위안에 들겁니다&nbsp;<br>디스커버리는 대체로 좋아하는 프로그램과 (Myth Busters 라던지,&nbsp;How it's made&nbsp;라던지...)<br>나오면 바로 채널 돌아가는 프로그램 (Deadliset catch 등등...)이&nbsp;섞여있긴 하지만 말이죠<br><br>이 채널 프로그램 중에 How do they do it? 이라는 프로그램이 있습니다<br><strong>런던에 사시는 큰언니가 내일이 생일인 동생의 생일카드를 부쳤는데, <br>스코틀랜드 호수의 섬에 살고 있는 여동생에게 어떻게 생일날 아침에 카드가 도찰할 수 있을까?<br></strong>라든지<br><strong>멕시코 최대의 수력 발전소에서 전기는 어떻게 만들어지고 또 시설들은 어떻게 관리되고 있나</strong><br>라거나<br><strong>지금 제가 쓰고 있는 티타늄 안경테를 만든 티타늄은 어떻게 정련되어서 여기저기 쓰이는지</strong><br>따위가 주 내용인&nbsp;프로그램입니다<br>나레이션 하시는 미국(이겠죠?) 성우분의 유쾌한 목소리와 함께 이런 화면을 보고 있으면, 재미도 있지만<br>지금&nbsp; 이 세상이 정말 상상도 못하게 복잡한&nbsp;분업화와<br>이를 수행하는&nbsp;수많은 사람들의 노력으로 지탱되고 있음을 새삼 깨닫게 됩니다<br><br><br>책 읽은 이야기는 하지 않고 주저리 주저리 TV 얘기나 하고 있었던 것은 <br>책의 초반부가 꼭 이 프로그램을 보는 듯 했기 때문입니다<br>일터의 모습을 재조명하겠다는 생각을 드러내는 1장이나, 마트에 진열된 참치의 행로를 쫓는 2장이 특히 그랬습니다<br>읽으면서 '보통, 당신도 혹시 나처럼 그 프로그램을 좋아하나요?' 묻고 싶어졌습니다<br>'아직 보진 못했더라도, 보게 된다면 아마 맘에 들어할 거에요'라는 생각도 함께 말이죠<br><br>3장이 되면 비로소 보통의 글다운 모습이 드러납니다<br>비스킷 공장의 밖에서 보기엔 지루한,&nbsp;어쩌면 일하는 자신들도 동감하지 못할&nbsp;의미가 부여된 일을 살피면서<br>그 진부함에 절망을 느끼는 동시에 그&nbsp;과정에서 얻어지는 놀라운 물질적 풍요에 다시 감탄하기도 하고,<br>직업상담이나 회계업무처럼 그야말로 현대의 산업사회가 그 정점에 도달했을 보여주는&nbsp;일들에서<br>오히려 일에서 충족감을 얻고 만족할만한 삶의 의미를 발견하기란 얼마나 힘든지 생각하기도 합니다<br>프랑스령 기아나의 로켓발사기지에서는 인류가 이루어낸 공학적 업적에 감탄하면서<br>거기에 있는&nbsp;장엄함이 일상과 무관함에도 일상의 부조리함을 공학적 성취로 덮으려는 태도를 슬퍼하기도 합니다<br><br>대상이 되는 일에 대해 애정과 같은 것이 느껴지는 장은 그림 그리는 일과 송전공학에 대해 이야기할 때입니다<br>자기자신이 아니면 누구도 이해하지 못할 사소한 과정을 반복하는 화가의 이야기와<br>자신의 일과 자신의 삶의 관심과 의미를 일치시킨 송전기사를&nbsp;따라가면서<br>&nbsp;일에서 얻는 기쁨이란 다른 누구도 아닌 자기자신만이 스스로에게 줄 수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해봤습니다<br><br>아직 그야말로 생존을 위한 일이란 것을 제대로 해 보지 않은 제가 읽기에는 너무 일렀던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br>얼마 후에 일이란 것이 어떤 것이라는 나름의 생각이 확실히 서면 다시 한 번 꺼내 읽어봐야 겠습니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7.egloos.com/pds/200910/01/36/c0066036_4ac3e3a73fddb.jpg" width="490" height="358"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7.egloos.com/pds/200910/01/36/c0066036_4ac3e3a73fddb.jpg');" /></div></p><br/><br/>tag : <a href="/tag/알랭드보통" rel="tag">알랭드보통</a>,&nbsp;<a href="/tag/일의기쁨과슬픔" rel="tag">일의기쁨과슬픔</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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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내가 읽은 세상</category>
		<category>알랭드보통</category>
		<category>일의기쁨과슬픔</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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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Wed, 30 Sep 2009 23:03:25 GMT</pubDate>
		<dc:creator>무민</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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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눈먼 시계공』진화에 대해 생각해보기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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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p>2009년이 다윈 탄생 200주년에 『종의 기원』출간 150주년이지요<br>물론 생물학이 전공은 아니지만 과학을 공부했다고 하면서 누가 저에게<br>"대체 생물이 진화했다는-한다는 증거가 뭔데? 그게 말이 되는 얘기야?"라고 묻는다면<br>저는 별로 할 말이 없네요...진화론에 대해 제가 알고 있는건 고등학교 때의 생물 수업 수준이니까요<br>(저는 분명 1학년 때 생물학을 2학기에 걸쳐 수강했는데 어째서 진화론에 관한 건 머리 속에 남아 있질 않을까요...)<br>그래서 『눈먼 시계공』을 집어 읽었습니다..진화론에 대해 어떤 개념을 잡을 수 있지 않을까 해서요<br>틈틈이 버스 안에서 지하철 안에서 들고 읽었는데, 글이 매끄러워서 각 장을 중간에 끊어 읽기가 힘들었습니다<br>유명한 책이니 평 같은 것은 필요가 없겠고, 각 장을 간략하게 요약해보려고 합니다<br><br>1장 : 결코 있을 법하지 않은 일<br>&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윌리엄 페일리의 '시계공' 비유로 시작하는 장입니다. 이 비유가 책의 제목을 결정지었겠죠.&nbsp;<br>&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여기서는 진화론에 관한 직접적인 이야기는 등장하지 않습니다.&nbsp;책 전체의 도입 부분쯤 되겠네요.<br>&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눈의 복잡성과 경이로움으로&nbsp;마무리하는 부분을 보면 창조론을 옹호하는 것처럼 보이기까지 합니다<br><br>2장 :&nbsp;훌륭한 설계<br>&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박쥐의 음파 이용에 대한 비유로 시작합니다. 이러한 복잡한 기관들이 '설계'의 증거라고 여기는 입장들을 비판합니다.&nbsp;아직은 도킨슨의 주장은 등장하지 않습니다.<br><br>3장 : 바이오모프의 나라<br>&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간단한 질서를 만드는 '체'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거름의 결과가&nbsp;세대에 걸쳐 누적되는 것이 생물진화의 핵심이라는 생각이 얼핏 드러납니다. 그리고 이러한 누적적인 변화를&nbsp;시험하기 위한 프로그램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9개의 유전자를 가진 이 바이오모프들은 세대에서 세대로 자신들의 유전자를 전달하며 매 세대에 한 가지의 유전자 변화를 극히 작은 값만 일으키도록 만들어졌지만 29세대만에 나뭇가지에서 곤충과 같은 모양으로 변합니다. 이 장의 어떤 글보다&nbsp;이 진화의 계통도 하나가 가장 핵심을 요약해보여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 바이오모프 프로그램을 통해&nbsp;도킨슨이&nbsp;강조하는 것은 돌연변이를 통한 '도약'이 보다 죽음에 가깝고, 매 단계마다의 조그마한 변화의 누적이 생존으로 이어질&nbsp;가능성이 더욱 크다는 점입니다. <br><br>4장 : 진화의 갈림길<br>&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여기서는 2장의 마지막에서 등장했던 내용이 등장합니다. 전체가 완전히 갖추어져 기능하지 못하는 기관은 생존에 도움이&nbsp;되지 못한다는 주장이죠. 눈의 경우 수정체와 망막, 시신경이 동시에 만들어지지 않는다면 그것은 오히려 불필요할 뿐이라는&nbsp;것입니다. 도킨슨은 이에 대해 만일 초점을 정확히 맞추지 못하는 눈이라도 그것이 흐릿하게나마 형체를 구분할 수 있다면&nbsp;없는 것보다는 생존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이야기합니다. 도킨슨은 '작은 계단을 하나씩 밟아가는 진화'라는 개념에서&nbsp;&nbsp;연속적이고 점진적인 변화에서 기관의 극히 작은 성능 향상도 보다 높은 생존확률과 연관되고, 이로써 진화가 일어난다고&nbsp;주장하는 것 같습니다. 이와 같은 주장은 허파와 날개, 귀와 곤충의 의태 등에 대해 반복됩니다. 그리고 어떠한 변화가 한&nbsp;종의 생존에 적합할만큼 뛰어나다면 그것은 다른 종에 의해서도 같은 형태를 드러낼 것이라는 이야기도 하는데, 돌고래와&nbsp;박쥐의 초음파 이용, 남아메리카와 아프리카에 사는&nbsp;서로 다른 종의 전기물고기와 같은 수렴진화를 예로 듭니다.<br><br>5장 : 유전자의 힘<br>&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드디어 DNA에 대한 이야기가 등장합니다. 도킨슨은 DNA야말로 생명의 본질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저도 동감합니다.&nbsp;유전자=생물이라는 것은&nbsp;지나친 환원주의겠지만, 유전자가 생물의 특징의 근원이 된다는 사실은 널리 인정되는 것이죠.&nbsp;생명의 정보를 저장하는 DNA의 불가사이한 존재야말로 누적적인 자연선택의 기본이 된다고 합니다. 스스로를 복제할 수&nbsp;있고, 가끔은 그 복제 과정에서 원본과 아주 작은 부분에서 다른 복사본이 생겨날 가능성, 그리고 이러한 복제자의 변화가&nbsp;다른 것에 영향을 미쳐 자신이 복제될 확률에 영향을 미치게 되는 인과관계. 도킨슨이 생각할 때 이와 같은 조건을 만족하는&nbsp;인과관계의 사슬이 존재한다면 그 사슬은 스스로를 복제해 세상을 가득채울 것이고, 우리는 그와 같은 사슬을 직접 보고&nbsp;&nbsp;있다는 것이죠. DNA라는 복제자와 그 정보들로부터 비롯하는 생물들의 신체들이 그것입니다<br><br>6장 : 생명 탄생의 기적<br>&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드디어 최초의 탄생에 대한 이야기가 등장합니다. 이 장에서 소개하는 생명의 탄생에 관한 이론은 케언스 스미스의&nbsp;'무기 광물질' 이론입니다. 지금의 DNA와 같은 복제 시스템 이전에 다른 형태를 가진 복제자가 존재했을 것이고, 그것이&nbsp;어느 순간 탄소를 기반으로 하는 생명의 DNA 복제자에 밀려 사라졌다는 이론인데, 여기서는 스스로를 복제하는 일종의&nbsp;무기결정이 최초의 생물-지금과는 사뭇 다른 형태의-일 것이라고 가정합니다. 그리고 DNA는 이러한 무기물 형태의 생명이&nbsp;스스로를 복제하는 과정에서 사용하게 된 도구에서 비롯한 것이라는 이론이죠. 처음에는 무기물 결정의 복제 과정에서&nbsp;만들어지던 유기분자가 스스로 복제성을 획득하면서 진화했다는 것이죠. 처음 접해 보는 이론이고 무척이나 흥미로운&nbsp;이론입니다. 나중에 케언스 스미스의 책을 읽어봐야겠다고 기억해두었습니다. 얼핏 보기에 허무맹랑해 보이지만 도킨슨은&nbsp;생명의 기원이라는 문제에 대해서는 약간의 놀라운 기적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진짜 문제는 우리가 여기에 '허용해&nbsp;줄 수 있는 기적의 크기는 얼마나 되는가' 라는 것인데요, 어떠한 기적이라도 그것이 일어날 확률을 계산을 통해 구할 수&nbsp;있고, 생명의 탄생이라는 기적의 확률은 정말 일어날 리가 없어 보이지만, 수십억 년에 한 번 정도 일어날 확률이라면 15억년&nbsp;전 쯤에 한 번 일어났다는 것은 충분히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시간감각으로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일이라해도 말이죠.<br>&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도킨슨이&nbsp;제시한 15억년은 지구의 탄생과 화석으로 남은 최초의 세균 중간쯤에 해당하는 시간입니다.<br>&nbsp;<br>7장 : 건설적인 진화<br>&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자연선택에 관한 잘못된 이해를 바로잡기 위한 장입니다. 자연선택은 잘못 변이된 개체를 배제할 수는 있지만, 복잡한&nbsp;기관을 만들어내는 데에 기여하지 못하는 파괴적인 힘이라는 일반적인 생각은 잘못된 것이라는 주장인데요, 앞에서&nbsp;계속&nbsp;강조되었던 누적적인 자연선택과 일종의 '체'로서의 자연선택이 결합할 때 진화가 이루어진다고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네요.&nbsp;사실 이 장에서 가장 중요한 개념은 유전자 사이에서 일어나는 '협동'과 '경쟁'이라는 개념같습니다. 유전자 사이의 협동은&nbsp;동일 종의 유전자 풀 안에서 해당 종의 생존과 번식에 도움이 되는 유전자의 팀이 만들어진다는&nbsp;것이고, 경쟁은 서로 다른&nbsp;종, 여기서는 포식자와 먹이가 되는 생물을 예로 드는데, 사이에서 일종의 군비확장의 양상을&nbsp;띠게 된다는 것입니다.&nbsp;여기서&nbsp;붉은 여왕의 비유가 잠깐 언급이 되는데요, 매트 리들리의 『붉은 여왕』도 한 번 읽어 봐야 겠습니다<br>&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br>8장 : 폭발과 나선<br>&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이 장이 주로 다루는 것은 성 선택과 진화의 관련성입니다. 정의 피드백이라는 개념을&nbsp;통해 특정 종 내에서&nbsp;두드러진 특성을&nbsp;나타내는 수컷들(혹은 암컷들)이 선호되게 되고, 그러한 경향이 강화되는 과정을 설명합니다. 여기서 설명하고 있는 것은&nbsp;꼬리나 무늬와 같은 두드러진 특징을 크게 나타내는 이성을 선호하는 경향은 임의로 주어진 것이 아니라 그 자체도 상대 성의&nbsp;특징과 마찬가지로 자연선택된 결과라는 주장입니다.&nbsp;꼬리가 긴&nbsp;새가 있다면 그 새의 아버지 새는 긴 꼬리의 유전자를 가졌을&nbsp;것이고, 어머니 새는 긴 꼬리를 가진 상대를 선택하는 유전자를 가졌을 것입니다. 따라서 이 새는 몸 안에 두가지&nbsp;유전자를&nbsp;모두 가지고 있고 자신의 자손들에게 이 유전자를 물려주게 됩니다. 이것이 세대를 거쳐 반복되는 과정에서 초기에 긴 꼬리를&nbsp;선호하는 새가 아주 작은 차이만큼 더 많았다면 먼 세대의 자손들은 대다수가 긴 꼬리를 선호하게 된다는 것이죠. 그리고 이&nbsp;&nbsp;과정에서 긴 꼬리에 대한 선호도 세대를 거듭하며 증가하고, 이에 맞춰 꼬리의 길이 역시 길어지게 된다는 것입니다.<br>&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br>9장 : 구멍 난 단속평형설<br>&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여기서 도킨슨은 상당히 심혈을 기울여 '단속평형설'이라는 개념은 결코 기존의(다윈의) 진화론을 뒤엎는 새로운 내용이&nbsp;아님을 증명하려 애쓰고 있습니다. 불분명하게 쓰이는 용어의 명확한 정의에서부터 시작하여, 지질학이나 진화론을 연구할&nbsp;&nbsp;때의 시간관념은 일상의 그것과 매우 다르다는 점도 강조하구요. 하지만 제가 이 단속평형설에 대해 알지 못하므로 도킨슨의&nbsp;주장이 어떤 면에서 옳고 어떤 면에서 자의적인 주장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스티븐 제이 굴드의 책도 읽어봐야겠네요.<br><br>10장 : 진정한 생명의 나무는 하나<br>&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분류학에 대한 언급을 하면서 상당히 생소한 분류학의 갈래들을 언급하고 있는데, 여기서 도킨슨이 비판하는 대상 자체에&nbsp;대한 이해가 없으니 장 전체에 대해서도 이해하기가 어려웠습니다.<br><br>11장 : 경쟁 이론들의 최후<br>&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진화에 대해 다윈과는 다른 식의 설명을 할 수 있다고 믿어지는 이론들에 대한 도킨슨의 공격입니다. 이 장의 결론은&nbsp;&nbsp;다윈의 진화론이야말로 생명의 경이로운 기적을 설명해 줄 수 있는 유일한 이론이다...정도가 될 것 같네요<br><br></p><br/><br/>tag : <a href="/tag/눈먼시계공" rel="tag">눈먼시계공</a>,&nbsp;<a href="/tag/리처드도킨슨" rel="tag">리처드도킨슨</a>,&nbsp;<a href="/tag/진화론" rel="tag">진화론</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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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내가 읽은 세상</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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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진화론</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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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Wed, 23 Sep 2009 12:14:40 GMT</pubDate>
		<dc:creator>무민</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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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향료전쟁』읽으면서 상당히 불편한 책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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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p>이 책을 읽고 나서 꽤 재미있고, 내용도 나름대로 충실한 편이라고 생각했습니다<br>하지만 동시에 굉장히 읽는 것이 불편했고, 시야가 좁다는 생각이 크게&nbsp;들었습니다<br>지극히 서양적인, 그것도 영국의 입장에서 쓰여진 책이기 때문에 좋은 책이라는 평은 못하겠습니다<br>부제인 '역사의 흐름을 바꾼 용기에 관한 전설적 이야기'는 영국인 상인 나다니엘 코트호프를 말합니다<br>그에 대한 내용은 이 책에서 10장 한 장에 불과하지만 작가가 그에게 내리는 평은 무척이나 후합니다<br>런 섬을 지키려 했던 그의 노력과 희생이 후일 영국이 맨해튼을 차지하게 된 발판이 되었다는 것이죠<br>하지만 결국 런 섬이나 맨해튼이나 그 운명을 결정하는데 살고 있던 원주민들의 의사가 반영되었던가요?<br><br>전체적인 내용들은 영국이 동남아시아 항로에 한 발을 들이기 위해 희생한 배와 선원들<br>그 과정에서 벌어진 토착세력이나 포르투칼, 네덜란드와의 협력, 반목 따위가 주가 됩니다<br>당시의 항해가 얼마나 열악한 상황에서 벌어졌는지<br>본토에서 떨어져 동남아시아의 낯선 기후에서&nbsp;황금보다 비싼 향료를 얻기 위해 어떤 희생들을 감내했는지<br>실제로 남겨진 항해일지나 편지 등의 기록들을 토대로 했기 때문에 생생하게 당시 모습을 묘사하지만<br>그것이 일방에 치우친 기록이라서 읽는 사람을 호도하기 쉽습니다<br>이 책에서 네덜란드는 향료를 위해 동남아시아 원주민들을 착취하고 <br>같은 기독교도들마저 고문하고 살해하는 무뢰배들로 묘사됩니다<br>심지어 그들의 신은 돈이라는 표현까지 사용하고 있지요<br>이에 반해&nbsp;영국인들은 원주민들을 영국왕의 신하로 받아들여 보호하는 친구의 모습으로 그려지고 있습니다<br>하지만 정말 그런가요? 네덜란드의 위치에 영국이 있었을 때 과연 그들이 친구로 남았을지 의문입니다<br><br>그다지 추천하기 힘든 책이네요<br><br></p><br/><br/>tag : <a href="/tag/향료전쟁" rel="tag">향료전쟁</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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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내가 읽은 세상</category>
		<category>향료전쟁</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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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Fri, 04 Sep 2009 10:08:35 GMT</pubDate>
		<dc:creator>무민</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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