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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놀이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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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Books</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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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Fri, 20 Nov 2009 14:44:01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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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놀이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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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Books</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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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누구에게나 삶의 비밀은 있는 것이지만.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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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
			<![CDATA[ 
  <div class="hreview ttbReview"><table cellspacing="0" cellpadding="3" border="0"><tbody><tr><td valign="top"><span class="item vcard"><a href="http://www.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2211413&amp;ttbkey=ttbchikaisland1553001&amp;paperid=3218704" target="_blank"><img alt="블랙북" hspace="5" src="http://image.aladdin.co.kr/cover/cover/8952211413_3.jpg" align="left" border="0"></a><a class="fn url" style="FONT-WEIGHT: bold; COLOR: #369; TEXT-DECORATION: none" href="http://www.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2211413&amp;ttbkey=ttbchikaisland1553001&amp;paperid=3218704" target="_blank">블랙북</a> - <img alt="10점" src="http://image.aladdin.co.kr/img/common/star_s10.gif" border="0"></span><br><span style="COLOR: #818181">F. E. 히긴스 지음, 김정민 옮김, 이관용 그림/살림Friends</span></td></tr><tr><td><span class="description"><br>책을 다 읽고 난 후, 이 책이 청소년 권장도서라고 할 수 있을까 잠시 고민에 빠졌었다. <br>블랙북의 내용은 러들로 피치라는 한 소년이 자신의 생이빨을 팔아넘기려는 부모에게서 도망쳐 나오고, 그후에 우연히 만나게 된 조 자비두라는 이는 자신의 존재도 비밀스러운데, 마을사람들의 온갖 비밀을 사서 검은노트에 기록만 하는 기이한 생활을 하고 있다. 조 자비두와 함께 지내면서 마을사람들의 비밀을 기록하는 일을 맡게된 러들로 피치는 자신도 모르게 마을사람들과 관계된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데... 사실 책의 전체적인 내용에서 배울 수 있는 삶의 지혜는 더할나위없이 훌륭하다.<br>내가 잠시 고민했던 이유는 내용의 흐름이 아니라 간혹 느끼게 되는 잔혹함때문이었다. 술을 마시기 위해 부모가 아들을 팔아넘겨 생이빨을 뽑게 한다는 것이나 잔혹한 이발사 스위니 토드를 연상케하는 에피소드, 그리고 또 추악한 이야기들...<br><br>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나 역시 어릴적에 피의 복수로 이야기가 진행 된 몬테크리스토 백작이라거나 노예수용소 같은 보육원의 살벌한 풍경이라거나 뒷골목의 소매치기와 부랑아들의 못된 짓과 그것을 부추기고 조장하는 어른들의 추악한 모습이 담긴 레미제라블 같은 책을 읽었지 않은가. 완역본이 아니라 조금은 순화된 표현으로 번역되었으니 다르다고 할지 모르겠지만 내용의 흐름속에 이 세상의 추악한 부분은 감출 수 없는 것이다. 하지만 나는 그러한 책을 읽으며 추악하고 탐욕스러운 세상을 배운 것이 아니라 진실과 정의, 사람에 대한 믿음과 연민은 모든 어려움을 이겨내며 행복을 누릴 수 있게 한다는 것을 배웠다. <br>그러니 이 책 역시 그러한 긍정적인 삶의 모습을 일깨워 줄 것이라는 확신이 생기고 청소년 권장도서임에 의문을 갖지 않으련다. <br><br>러들로 피치는 죄의 유혹에도 빠져들고 자신보다 강한 사람에게 두려움도 느끼는 평범하고 나약한 소년일뿐이지만 타인에 대한 연민이 있고 올곧은 삶이 무엇인지를 인식하며 올바른 삶을 살아가기 위해 노력하는 특별한 소년이다. 우연찮은 인연으로 시작된 러들로와 조의 만남은 기이한 일상을 시작하게 되고, 마을 사람들의 비밀이 하나씩 밝혀지면서 블랙북의 비밀은 점점 더 쌓여가기만 한다. 이 책은 기발한 상상력이 넘쳐나는 판타지 문학이라고 할수있지만 또한 실재하는 삶의 진실과 연민이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지혜서이기도 하다. <br>비밀에 비밀이 더해지면서 이야기는 점점 더 흥미로워지는데 진솔하고 용감한 러들로의 회고록을 통해 모든 비밀의 문이 열리고 블랙북의 이야기는 계속 이어진다.<br>내용뿐만 아니라 이야기의 구성 자체도 무척 흥미로워 아주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br><br>"모든 사람은, 누구든 상관없이 평등하게, 명예를 되찾거나 사과를 하거나 자비를 구할 기회를 가질 자격이 있다는 것"&nbsp;(322)은 비밀을 지키는 이들에게만 요구되는 덕목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깊이 생각해봐야할 것이다. 우리 모두는 자신만의 한두가지의 비밀을 가지고 있을테니...<br><br><br><br></span></td></tr></tbody></table><div style="DISPLAY: none"><span class="reviewer vcard"><span class="fn url">http://lifewithu.egloos.com</span></span><span class="dtreviewed" title="2009-11-20T14:36:33">2009-11-20T14:36:33</span><span class="version">0.3</span><span class="rating"><span class="value">10</span><span class="best">10</span></span></div></div>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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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Fri, 20 Nov 2009 14:36:33 GMT</pubDate>
		<dc:creator>island</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신데렐라와 작은 유리 신발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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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
			<![CDATA[ 
  <div class="hreview ttbReview"><table border="0" cellspacing="0" cellpadding="3"><tr><td valign="top"><span class="item vcard"><a href="http://www.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6129933&ttbkey=ttbchikaisland1553001&paperid=3215266" target="_blank"><img src="http://image.aladdin.co.kr/cover/cover/8996129933_1.jpg" hspace="5" border="0" align="left" alt="신데렐라는 재투성이다"/></a><a href="http://www.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6129933&ttbkey=ttbchikaisland1553001&paperid=3215266" target="_blank" style="color:#369;text-decoration:none;font-weight:bold;" class="fn url">신데렐라는 재투성이다</a> - <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common/star_s8.gif" border="0" alt="8점"/></span><br /><span style="color:#818181;">이양호 지음/글숲산책</span></td></tr><tr><td><span class="description"><br />
신데렐라는 재투성이다,라는 제목은 조금 서툰말의 느낌이 들었다. 어릴적에 읽은 신데렐라는 그 이름 자체가 재투성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고 들었는데 이 책의 제목은 말 그대로 신데렐라를 우리말로 풀어놓고 그 문장을 제목으로 적어놓았으니 왠지 조금 단호한 느낌도 받게 되고.<br />
어쩌면 나는 '공주'라는 것에 대한 인식이 적어서 그랬는지도 모르겠지만 어릴때부터 신데렐라를 공주의 대열에 놓지도 않았었고 신데렐라는 재투성이가 맞기는 하지만 새삼 그걸 강조하는 문장을 앞에 놓고 보니 단순함을 뜻하는 것인가 싶은 생각도 들게 된다.<br />
<br />
어릴적에 아이들이 놀 때 부르는 노래가 있었다. '신데렐라는 어려서 부모님을 여의고 계모와 언니들에게 구박을 받았더래요~' 라는 노랫말에 맞춰 짝궁과 손유희를 하며 놀 때 불러대던 그 노래말이다. 사실 뭐 나는 그런걸 하며 놀아본 기억이 별로 없어서 신데렐라가 부모님이 안계신건지, 엄마만 안계셨던건지 잘 모르겠다.<br />
어쨌거나 우리가, 아니 내가 아는 신데렐라 동화 이야기는 콩쥐팥쥐 이야기처럼 어릴 때 계모와 의붓언니들에게 구박을 받지만 꿋꿋이 견디어내고 요정의 도움으로 왕자와 결혼하여 잘먹고 잘 살았습니다,라는 것으로 끝나는 이야기였다. 그것이 아마 '신데렐라는 재투성이다'의 끝부분에 첨부되어 있는 샤를 페로의 신데렐라와 작은 유리 신발 이야기인 듯 하다.<br />
그런데 솔직히 말해서 이 얘기나 저 얘기나 내가 어렸을 적 읽었던 이야기나 뭐가 달라? 라는 생각이 들 뿐이다.<br />
<br />
신데렐라에 대한 이야기는 다들 한번쯤 들어봤을테니 어떤 내용인지는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 그런데 내 기억속의 신데렐라는 그렇게 단순한 이야기일뿐이었다. 한 아이가 있었고 계모와 의붓언니들에게 구박을 받으며 온갖 집안일을 다 하느라 재투성이가 되었지만 마음씨가 착해서 못된 언니들을 혼내지도 못하고, 그래서 결국은 잘먹고 잘 살았다는 이야기일뿐 그리 크게 마음에 남는 동화이야기는 아니었다. 친구들은 모두 그림동화책으로 책을 읽으며 책에 실려있는 이쁜 신데렐라의 모습을 보며 상상의 나래를 펼치며 원작의 단순한 이야기에 담긴 참 뜻보다 화려한 신데렐라의 공주같은 모습에 더 열광했는지 모르겠지만 나는 한글을 겨우 깨우칠때부터 그림동화가 아닌 깨알같은 글씨들만 담겨있는 이야기책을 읽어서 신데렐라 역시 그냥 하나의 옛날 이야기중에 하나였을 뿐인지도 모르겠다.<br />
<br />
동화는 아름답고 순수하고 이쁘기만 한 이야기를 뜻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한때 유행하다시피 했던 잔혹동화라는 말 역시 잘못되었다는 이양호선생의 글을 읽으며 새삼스럽게 '푸른수염'이라는 이야기를 떠올렸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림형제의 동화이야기에 실려있던 그 이야기는 몇년 전에 개봉됐던 - 내가 무섭고 끔찍해서 보지 못했던 영화 스위니 토드의 이야기와 크게 다를 것도 없지 않은가. 하지만 정말 이양호선생의 말대로 고갯길을 넘을때마다 떡하나를 던져주다가 끝내 아이들을 위해 자신의 사지육신도 던져주기를 서슴지 않았던 엄마의 사랑이 더 크게 다가오는 우리의 옛 이야기처럼 푸른수염을 읽으면서 무섭다는 느낌보다는 나쁜놈은 결국 벌을 받게 된다는 느낌이 더 컸던 것 같다. 가장 무서웠던 것은 현명하지 못한 단순한 호기심은 죽음의 위험에 이를수도 있겠구나, 정도였을까?<br />
<br />
신데렐라는 재투성이다,의 내용은 신데렐라에 대한 담백한 원작의 꾸밈없는 담백한 번역과 영문번역과 독일어 원문이 담겨있고 뒷부분은 그에 대한 역자의 해설이다. 솔직히 역자의 해설이 그리 쉽지는 않았다. 기독교적 세계관으로 원문에 대한 이해를 돕는 설명은 왠지 종교적으로 치우친 해설이 아닌가 싶은 거부감이 들기도 했지만, '재'에 대한 설명을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설명이며 기독교적 세계관을 떠나서는 그들의 문화에서 파생되어 나온 옛이야기를 이해하는 것이 쉽지 않겠다는 것을 깨닫고 나니 해설 부분이 재밌어지기 시작했다.<br />
재에 대한 이야기뿐만 아니라 신발에 대한 이야기, 새하얀 새, 옷이 상징하는 의미, 혼인의 의미 등등 미처 생각해보지 못했던 상징과 의미가 마구 쏟아져나온다. - 이 이야기들이 무엇인지 궁금하시다면 책을 읽으시라.<br />
<br />
짧은 동화 한편 읽으면서 이리 세세하게 분석하고 파헤칠 필요가 있을까 싶기도 하지만, 이렇게 짧은 이야기 한편에도 우리의 삶이 담겨있고 그 삶의 모습에서 나오는 진실함이 결국은 모두를 행복하게 해주는 것임을 깨닫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서 삶의 진솔함을 담고 있으며 이야기를 통해 그것을 깨닫는 것이 또한 전래동화를 읽는 이유임을 알고 우리 아이들에게 동화를 읽어줘야 할 것이다. 그럴 때 신데렐라는 공주이야기가 아니라 재투성이 이야기라는 것을 제대로 전해줄 수 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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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 />
</span></td></tr></table><div style="display:none"><span class="reviewer vcard"><span class="fn url">http://lifewithu.egloos.com</span></span><span class="dtreviewed" title="2009-11-18T16:23:02">2009-11-18T16:23:02</span><span class="version">0.3</span><span class="rating"><span class="value">8</span><span class="best">10</span></span></div></div>			 ]]> 
		</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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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Wed, 18 Nov 2009 16:23:02 GMT</pubDate>
		<dc:creator>island</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카페 도쿄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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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
			<![CDATA[ 
  <div class="hreview ttbReview"><table border="0" cellspacing="0" cellpadding="3"><tr><td valign="top"><span class="item vcard"><a href="http://www.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1508367&ttbkey=ttbchikaisland1553001&paperid=3213268" target="_blank"><img src="http://image.aladdin.co.kr/cover/cover/8991508367_1.jpg" hspace="5" border="0" align="left" alt="카페 도쿄"/></a><a href="http://www.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1508367&ttbkey=ttbchikaisland1553001&paperid=3213268" target="_blank" style="color:#369;text-decoration:none;font-weight:bold;" class="fn url">카페 도쿄</a> - <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common/star_s8.gif" border="0" alt="8점"/></span><br /><span style="color:#818181;">임윤정 지음/황소자리</span></td></tr><tr><td><span class="description"><br />
내 어릴적 꿈이 뭐였는지는 잘 모르겠다. 그저 막연히 어떤 일이 내가 감당할 수 있는 것일까,라는 어린아이의 상상에서 끝내버리곤 했었던 꿈은 여러가지로 많았을 것이다. 하지만 어른이 된 다음 내가 꿈꾸던 것이 무엇인지는 정확히 안다. 물론 정확히 안다고 해서 내가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지금 현재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다는 말을 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조금은 생뚱맞게 꿈, 그러니까 내가 이루고 싶은 소망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 같긴 하지만 내가 막 읽은 책이 카페 도쿄라는 걸 생각해보면 그리 생뚱맞은 건 아니다.<br />
<br />
나는 작고 아담한, 우리집 거실같기도 하고 마당같기도 한, 이웃집에 마실나와 담소를 나누며 차 한잔의 여유와 평화로움을 누릴 수 있는 카페 주인장이 되는 것이 소원이다. 그러니까 말하자면 카페 쥔장이 되고 싶은 건 어른이 되고 난 후 지금까지도 버리지 못하고 갖고 있는 소망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나만의 분위기를 담고 싶은 카페 주인이 되고 싶다는 건 특별한 커피의 차별화가 아니라, 그곳에서 마시는 커피를 특별하게 만드는 그런 카페를 운영하고 싶다는 뜻이다.<br />
<br />
그런 의미에서 카페 도쿄는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책의 내용도 그리 어렵지 않게 술술 잘 읽히고, 색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도쿄의 골목골목에 자리잡고 있는 작고 아담한 카페들은 단지 차 맛으로만 명성을 떨치고 있는 것은 아니며 그것이 바로 내가 좋아하는 느낌있는 카페인 것이다. <br />
물론 카페에 따라 사이드디쉬가 아주 훌륭한 곳도 있고, 소박하지만 깊은 향이 느껴지는 멋진 곳도 있다. 그런 멋진 곳을 대할때마다 내 꿈은 점점 더 멀어져 가는 듯 하다. <br />
<br />
카페 도쿄의 중심이야기는 카페 그 자체이기도 하지만 그렇지 않기도 하다. 카페 도쿄는 오로지 카페만을 찾아나서는 것이 아니라 그 카페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이야기와 인연들을 소중히 여기며 각 카페에서 느낄 수 있는 그 카페만의 소중하고 아름다운 모습을 그려내고 있다. <br />
벌써 2년전의 책이 되어버려 도쿄의 카페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가치는 없겠지만 이 책 자체가 도쿄의 뒷골목 풍경과 카페가 어우러짐을 보여주고 각 카페의 독특함과 특별함을 분위기로 알려주고 있으니 나름대로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인 것이다.<br />
<br />
<br />
</span></td></tr></table><div style="display:none"><span class="reviewer vcard"><span class="fn url">http://lifewithu.egloos.com</span></span><span class="dtreviewed" title="2009-11-17T15:13:03">2009-11-17T15:13:03</span><span class="version">0.3</span><span class="rating"><span class="value">8</span><span class="best">10</span></span></div></div>			 ]]> 
		</description>

		<comments>http://lifewithu.egloos.com/2477959#comments</comments>
		<pubDate>Tue, 17 Nov 2009 15:13:04 GMT</pubDate>
		<dc:creator>island</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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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신념과 사랑, 상투적인 듯 상투적이지 않은.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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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
			<![CDATA[ 
  <div class="hreview ttbReview"><table border="0" cellspacing="0" cellpadding="3"><tr><td valign="top"><span class="item vcard"><a href="http://www.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4609392&ttbkey=ttbchikaisland1553001&paperid=3206116" target="_blank"><img src="http://image.aladdin.co.kr/cover/cover/8954609392_1.jpg" hspace="5" border="0" align="left" alt="피아노 교사"/></a><a href="http://www.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4609392&ttbkey=ttbchikaisland1553001&paperid=3206116" target="_blank" style="color:#369;text-decoration:none;font-weight:bold;" class="fn url">피아노 교사</a> - <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common/star_s10.gif" border="0" alt="10점"/></span><br /><span style="color:#818181;">재니스 Y. K. 리 지음, 김안나 옮김/문학동네</span></td></tr><tr><td><span class="description"><br />
나는 이런 소설의 서평쓰기가 언제나 힘들다. 뭔가 엄청난 이야기를 읽기는 했지만 그것이 내 마음과 머리속에서 각자의 축제를 벌이느라 정리가 안되기 때문이다. 책을 읽고 이제 겨우 하루가 지났을뿐이야,라고 말하고 싶지만 책을 손에서 놓는 순간 그 내용에 대해 잊어버리기 일쑤인 요즘, 하루가 지났는데도 여전히 반세기전의 홍콩에서 있었던 사랑과 신념, 일상의 혼돈속으로 빠져들어가고 있다. <br />
<br />
시대적 배경은 2차세계대전이지만 전쟁에 관한 이야기는 없다. 하지만 격전지의 모습을 그려내는 것만이 전쟁에 대한 고찰을 하고 있다고 말할 수 없듯이 피아노 교사는 일본에 항복하면서 일본의 점령지가 되어버린 홍콩의 모습에 대한 묘사에서 전쟁의 참혹성을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있다. 피아노 교사는 사랑에 대한 이야기이지만 또한 전쟁의 잔인함과 그 잔인함 속에서 더욱더 잔인해지는 인간군상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고 있다. <br />
"물론 기회주의자도 있었어요. 하지만 대부분은 단지 먹고살기 위해 일을 찾았던 것뿐이에요. 내 생각에 제일 먼저 소환해야 할 대상은 먹고 살 걱정도 없으면서 오직 막대한 이익에 눈이 멀어 다른 사람들이 피해를 입거나 말거나 개의치 않았던 사람들이에요. 탐욕과 부정은 언제나 존재하는 법이에요, 전쟁이 있거나 없거나."(300)<br />
<br />
전쟁의 시기와 전쟁직후의 시기가 교차하면서 조금씩 맞물려 가며 세남녀의 운명적인 만남과 사랑이야기가 아름다우면서도 슬픈, 고통스러우면서도 신념에 넘친, 그 모든 것을 다 이겨내고 살아남을 수 있는 힘이 되는 사랑에 대한 대서사가 펼쳐진다. <br />
<br />
종전직후, 클레어는 남편을 따라 홍콩으로 들어온다. 상류층이라 할 수 없는 그녀는 생활비를 벌기 위해 홍콩의 최상류층 중국인 빅터 첸의 딸 로켓의 피아노교사가 된다. 그곳에서 그녀는 운전기사를 하는 영국인 윌을 만나게 되고 사랑에 빠지게 된다.  <br />
전쟁직전, 홍콩의 최상류층에서 화려한 생활을 하던 트루디는 윌과 사랑에 빠지게 되지만 그 화려한 생활은 홍콩에 일본군이 주둔하게 되면서 완전히 뒤바뀌게 된다. 트루디와 윌의 사랑은 전쟁이라는 상황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아니 여자는 사랑을 지키며 살아가기를 원했고 남자는 신념을 지키며 살아가기를 원하는 어긋남이 결국은 어떠한 비극을 갖고 오게 되는지 보여준다. <br />
[트루디는 격렬하게 항변한다. "곧 총에 맞을 사람에게 그런 말을 해보라고. 분명 그런 사람들은 어떻게 하면 그 상황을 벗어날 수 있을까만 생각할거야. 지금 상황에서 그들에게 중요한 것은 생존이라고. 어쩌면 그것 외에는 아무 생각도 없을 거야. 당신은 사치스럽게도 영혼의 존엄에 대해 숙고하겠지만, 하지만...... 됐어".](286)<br />
<br />
내게 강렬하게 남는 것은 사랑 그 자체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그 사랑이야기에 담을 수 있는 세상의 모든 것을 다 그려내고 있다는 것이다. 누군가의 말처럼 이토록 정교하고 훌륭한 소설이 재니스 리의 첫소설작품이라는 것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그녀의 작품은 시공을 초월하여 1950년대의 홍콩에서 악취를 맡는 듯한 착각에 사로잡히고, 화려한 파티와 굶주림과, 시기,질투, 배신, 음모가 담겨있는 홍콩의 거리를 걷고 있는 듯한 환상에 빠져들게 한다. <br />
<br />
물론, 결국 피아노 교사가 어떤 이야기인지 묻는다면 세 남녀의 사랑서사시,라는 대답을 하게 될 것이다.  <br />
"내가 가진 최고의 장점이 뭔지 알아?" 그녀가 묻는다.<br />
"내 사랑, 당신의 장점은 너무 많아서 꼭 집어 말할 수 없는데"<br />
"나는 사람을 볼 때, 그 사람의 가장 좋은 면을 봐. 사람에게 있는 창을 통해 그들의 내면을 보게 되면, 그들의 가장 찬란한 순간을 보게 되면, 나는 그냥 사랑에 빠지고 말아. 그렇게 수많은 사람과 사랑에 빠졌지만, 문제는 사랑에 빠지는 속도만큼 빠르게 사랑에서 벗어난다는 거야. 그만큼 그들의 최악도 쉽게 찾아내니까. 내가 당신을 보는 순간 사랑에 빠졌다는 거 알고 있었어?..........."(253)<br />
<br />
<br />
<br />
<br />
</span></td></tr></table><div style="display:none"><span class="reviewer vcard"><span class="fn url">http://lifewithu.egloos.com</span></span><span class="dtreviewed" title="2009-11-13T15:30:10">2009-11-13T15:30:10</span><span class="version">0.3</span><span class="rating"><span class="value">10</span><span class="best">10</span></span></div></div>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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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ments>http://lifewithu.egloos.com/2475710#comments</comments>
		<pubDate>Fri, 13 Nov 2009 15:33:19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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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김경은 김경이고 나는 나다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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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
			<![CDATA[ 
  <div class="hreview ttbReview"><table cellspacing="0" cellpadding="3" border="0"><tbody><tr><td valign="top"><span class="item vcard"><a href="http://www.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8901099527&amp;ttbkey=ttbchikaisland1553001&amp;paperid=3200247" target="_blank"><img alt="셰익스피어 배케이션" hspace="5" src="http://image.aladdin.co.kr/cover/cover/8901099527_1.jpg" align="left" border="0"></a><a class="fn url" style="FONT-WEIGHT: bold; COLOR: #369; TEXT-DECORATION: none" href="http://www.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8901099527&amp;ttbkey=ttbchikaisland1553001&amp;paperid=3200247" target="_blank">셰익스피어 배케이션</a> - <img alt="10점" src="http://image.aladdin.co.kr/img/common/star_s10.gif" border="0"></span><br><span style="COLOR: #818181">김경 지음/웅진지식하우스(웅진닷컴)</span></td></tr><tr><td><span class="description"><br>장난처럼 '부러우면 지는거다'를 한번 외쳐보고 슬며시 '비슷하기라도 해야 부러우면 지는거라며 질투라도 하지. 이건 너무나 커다란 차이가 나버려서 그저 감탄과 동경의 마음을 가질 수 밖에 없잖아'라는 말로 스스로를 달래고 있다. <br>'안락의자에 앉아 태평양을 건너는 그 은밀하고 희열에 찬 도주에 대하여'라는 부제를 보면 그 순간 셰익스피어 배케이션이 무슨 뜻인지 몰라도 무조건 이 책을 집어들고 싶어진다. 사실 나는 단순히 셰익스피어 배케이션을 보고 책에 대해 무지막지한 관심을 갖기는 했지만.<br><br>빅토리아 여왕은 그 이름만큼이나 빅토리한 느낌을 갖게 하는 셰익스피어 배케이션이라는 걸 시행했다고 한다. 공직자들에게 3년에 한번, 한달동안 유급휴가를 주고 독서삼매경에 빠져들기를 명했으니 얼마나 멋진 일인가. 책이 세상의 전부는 아니지만 아직까지는 책을 통해 세상을 볼 수 있다고 믿고 있는 나로서는 우리 보스도 이런 휴가를 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하며, 그 시간동안 어떤 책을 읽어볼까나 하며 잠깐 망상에 빠져들어 본다. <br>아무튼 이런 셰익스피어 배케이션의 뜻을 지닌 말로 책의 제목을 달았기에 혹시나, 정말 혹시나 진짜 여행은 없이 작업실 귀퉁이에서 책으로만 태평양을 건넌것이면 어쩌나 싶은 걱정을 하기도 했다. 조금은 챙피한 이야기지만. ;;<br><br>그녀는 일년동안의 무급휴가를 얻어 그녀만의 셰익스피어 배케이션을 떠난다. 게으른 자의 축복이 있는 몰타를 시작으로 로마, 탕헤르, 카프리, 파리, 바르셀로나, 리스본, 부다페스트....... 아프리카의 나미비아, 케이프타운, 포카라까지 자주 들어봤던 유명여행지이지만 유명세와는 달리 그곳에 대한 이야기는 제대로 들을 수 없었던 곳들을 그녀는 찾아들어갔고 그곳의 풍경을 어렵지 않게 설명해준다. 그 도시만이 품고 있는 독특하면서도 보편적인 느낌이 들게하는 그 분위기를 그녀의 언어로 풀어놓는 것이다. <br>몰타의 매를 읽고 평화로움을 뒤집어쓴 게으름이 넘쳐나는 그 곳, 몰타로 떠나고 존 버거의 [여기, 우리 만나는 곳]을 읽고 문득 리스본으로 가야겠다고 느끼며 그곳에서는 리스본 행 야간열차를 섭렵하고 또다시 그녀는 무모하고 대책없는 돈키호테를 읽으며 바르셀로나의 뒷골목을 누비고 다닌다. <br>자신의 방에서 토플리스 차림으로 책장을 넘기며 남몰래 태평양을 건너는 희열 가득찬 도주를 감행하는 김경은 자신의 방에 있으면서도 세계를 여행하고 있으며, 세계를 여행하면서도 자신의 방에서 한권의 책을 읽어내고 있는 것이다. <br><br>독서와 몽상, 게으름의 3박자가 갖춰지면 내게도 셰익스피어 배케이션이 시작될까? 단지 그녀의 여행이야기를 듣고 싶어 이 책을 집어들었지만 지금 내 안에는 여행과 독서에 대한 열망이 가득넘쳐나 부풀려지고 있다. 1년동안의 셰익스피어 배케이션을 지낼 형편이 안된다면 지금 이 곳에서 나 나름대로의 셰익스피어 배케이션을 지내보는거지 뭐. 그녀가 스페인에서 감탄하며 읽었다는 돈키호테의 완역본은 지금 당장 읽어볼 수 있는 것이고 존 버거는 내가 좋아하는 작가이기에 '여기, 우리가 만나는 곳'도 머잖아 읽을 것이다. 그리고 리스본행 야간열차가 아니라면 28번행 열차를 타는 꿈을 꾸며 산도르 마라이의 열정을 한번 더 읽어보는 것도 좋겠다. 아니 어쩌면 글루미 선데이의 음악을 들으며 부다페스트의 암울한 분위기를 상상해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 <br>실제로 떠나게 되든, 아니 떠나지 못하고 책 한 권을 들고 나만의 방에서 게으른 자의 자세로 책장을 넘기며 시간을 죽이게 되더라도 은밀하게 혼자 태평양을 건너는 그 희열에 찬 도주는 성공적이지 않을까?<br>"현실로는 충분치 않았다. 마법이 필요했다"라고 그녀는 이야기하지만, 그녀의 이 책으로 인해 이미 마법의 시간은 시작되었다.<br><br><p><span style="FONT-SIZE: 100%">"감히 이룰 수 없는 꿈을 꾸고, 감히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하고, 감히 견딜 수 없는 고통을 견디며, 감히 용감한 사람도 가보지 못한 곳으로 가며, 감히 닿을 수 없는 저 밤하늘의 별에 이른다는 것. 이것이 나의 순례이며 저 별을 따라가는 것이 나의 길이라오. 아무리 희망이 없을지라도, 또한 아무리 멀리 있을지라도."(158)<br></span><br></p><br><br><!-- 태그추가(최용석) --><br><br></span></td></tr></tbody></table><div style="DISPLAY: none"><span class="reviewer vcard"><span class="fn url">http://lifewithu.egloos.com</span></span><span class="dtreviewed" title="2009-11-10T14:18:06">2009-11-10T14:18:06</span><span class="version">0.3</span><span class="rating"><span class="value">10</span><span class="best">10</span></span></div></div>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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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ments>http://lifewithu.egloos.com/2473743#comments</comments>
		<pubDate>Tue, 10 Nov 2009 14:20:57 GMT</pubDate>
		<dc:creator>island</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기다리면 올 것은 온다. 견디느냐 못 견디느냐의 차이뿐.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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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
			<![CDATA[ 
  <div class="hreview ttbReview"><table border="0" cellspacing="0" cellpadding="3"><tr><td valign="top"><span class="item vcard"><a href="http://www.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188946X&ttbkey=ttbchikaisland1553001&paperid=3192816" target="_blank"><img src="http://image.aladdin.co.kr/cover/cover/896188946x_1.jpg" hspace="5" border="0" align="left" alt="한창훈의 향연"/></a><a href="http://www.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188946X&ttbkey=ttbchikaisland1553001&paperid=3192816" target="_blank" style="color:#369;text-decoration:none;font-weight:bold;" class="fn url">한창훈의 향연</a> - <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common/star_s10.gif" border="0" alt="10점"/></span><br /><span style="color:#818181;">한창훈 지음/중앙books(중앙북스)</span></td></tr><tr><td><span class="description"><br />
왜 하필 한창훈의 '향연'이야? <br />
한창훈의 작품집 '나는 여기가 좋다'를 읽고 난 후였기에 어쩐지 '향연'이라는 단어가 생소하게 들렸다. 아, 그런데 이 책은 소설집이 아니라 그의 산문집이다. 그렇다면 그는 향연을 베풀만한 넉넉함과 즐거움으로 이 책을 썼다는 뜻일까? 나는 글을 평하는 사람이 아니라, 그저 글을 즐겁게 읽으면 되는 사람이니까 이 한권의 책으로 즐거움을 누린다면 딱 그만큼 좋을뿐이다 라는 생각을 하며 기대를 잔뜩하며 책을 펼쳤다. <br />
- 아니, 사실대로 말하자면 한창훈의 글에 넘쳐나는 진솔한 삶의 풍경에서 느껴지는 비릿한 바닷내음이 한편으로는 비리면서도 또 한편으로는 말로 표현하기 힘든 그런 느낌으로 빠져들게 해 버리기 때문에 약간은 긴장하며 책을 펼쳤다는 것이 맞는 말일 것이다.<br />
<br />
한창훈의 향연은 삶의 풍경에 대한 관찰자의 모습이 아니라 자신의 삶의 모습에 대한 풍경묘사자의 글이다. 자신에 대해, 가족과 친구에 대해, 가끔은 동료작가들에 대해 시시콜콜하게 털어놓는 이야기들이 어쩌면 한번쯤은 웃고 넘길 수 있는 일화,로 소개될법한 그런 이야기들을 스스럼없이 탈탈 털어놓고 다음은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까? 하는 표정으로 쳐다보고만 있는 것 같다.<br />
예전에 나는 이런 삶의 진솔함이 묻어나는 글에서 비릿함이 느껴지면, 글을 읽은 후 끈적이며 달라붙는 그 삶의 모습들이 힘겨워 그리 좋아하지 않았었던 것 같다. 읽고 잊어버리고, 또 다시 읽고 잊어버리고.<br />
그런데 이제는 왠지 그 비릿함이 내 마음을 일깨워주는 상큼함을 동반하는 것 같아 스스로 이상하게 생각하게 된다. 끈적거림이 싫었었는데 그것 또한 나의 어느 한 귀퉁이를 찰싹 달라붙게 하는 안정감을 주는 것 같아 생소하기도 하다. <br />
<br />
이 책에 소개된 수많은 일화들중에서 예전같으면, 뭐 이런 경우들이 다 있냐며 툴툴거리고 말았을 것을 이제는 그저 허허거리며 그런 삶도 있는 것이지 라는 생각을 하게 된 것은 역시 내 삶의 세월이 오래되었기 때문인 것일까.<br />
그의 소설집처럼 입에 쩍 달라붙는 맛은 없지만, 소설만큼이나 재미있고 진짜 그의 삶이 묻어나는 산문집이기에 때로는 킬킬거리며 읽을 수 있어 좋은 시간을 보냈다. 그것으로 만족하면 된거지. 그럼!<br />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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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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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an></td></tr></table><div style="display:none"><span class="reviewer vcard"><span class="fn url">http://lifewithu.egloos.com</span></span><span class="dtreviewed" title="2009-11-06T09:07:25">2009-11-06T09:07:25</span><span class="version">0.3</span><span class="rating"><span class="value">10</span><span class="best">10</span></span></div></div>			 ]]> 
		</description>

		<comments>http://lifewithu.egloos.com/2471036#comments</comments>
		<pubDate>Fri, 06 Nov 2009 09:09:54 GMT</pubDate>
		<dc:creator>island</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B급 연애에 빠진 여자를 위한 위로 에세이......?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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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
			<![CDATA[ 
  <div class="hreview ttbReview"><table border="0" cellspacing="0" cellpadding="3"><tr><td valign="top"><span class="item vcard"><a href="http://www.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8989456118&ttbkey=ttbchikaisland1553001&paperid=3189487" target="_blank"><img src="http://image.aladdin.co.kr/cover/cover/8989456118_1.jpg" hspace="5" border="0" align="left" alt="누구의 연인도 되지 마라"/></a><a href="http://www.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8989456118&ttbkey=ttbchikaisland1553001&paperid=3189487" target="_blank" style="color:#369;text-decoration:none;font-weight:bold;" class="fn url">누구의 연인도 되지 마라</a> - <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common/star_s8.gif" border="0" alt="8점"/></span><br /><span style="color:#818181;">김현진 지음, 전지영 그림/레드박스</span></td></tr><tr><td><span class="description"><br />
스펙 좋아하고 남보다 잘난 남자 잡아서 대한민국 1%가 되기를 원하는 아가씨들이라면 얼마든지 그렇게 살아도 나쁠 것 없다. 다만 그렇게 살기 싫은데, 뭔가 자꾸 세상이 바보 취급하는 것 같아서 서글픈 아가씨가 있다면 나는 지금 오직 그녀를 위해 쓴다. 바로 당신을 위해 쓴다. 내 이십 대가 더 가기 전에, 스펙 권하고 또 권하는 사회에 사실은 병신 같은 사랑도 있다고, 이렇게 바보 같은 사랑도 있다고, 잘난 남자 잡으라고 사방팔방에서 부담 주는 세상 조류에 떠밀려 외로운 당신에게 이런 한심한 년도 사는데 괜찮아, 하는 약간의 위로라도 될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기쁘겠다. 그것이 내가 이 책을 쓰고 있는 유일한 목적이다. - 들어가는 말,에서.<br />
<br />
책에 대한 내용의 정리가 되지 않는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그녀가 이 책을 쓴 목적과 이유에 대해 그녀의 말을 그대로 옮겨본다. 새삼 아, 이 책을 쓴 그녀의 뜻이 이런거였지 싶어진다. <br />
<br />
이 책을 처음 접했을 때 많이 망설였다. 김현진이라는 이름은 아주 오래전에 내 기억속에 평범하면서도 특별한 이름으로 기억되는 이름이었고 그녀의 글이라면 한번쯤 읽어볼만하겠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지만 왠지 대놓고 B급 연애 탈출기,라고 광고하고 있는 글은 낯설고 생소해보였다. <br />
차례에 나열되어 있는 소제목들도 왠지 자극적인 글들이 많을 듯 해보이는데다가 나는 표지도 맘에 들지 않았다. 그런데도 굳이 이 책을 읽어볼 마음이 생긴 것은 아마(나도 내 마음을 잘 모르겠기에) 김현진이라는 저자의 이름때문일 것이다.<br />
그리고 책을 받아보니 이 책은 'B급 연애에 빠진 여자를 위한 위로 팡팡 에세이'라고 되어 있지 않은가.<br />
누군가의 말처럼 신선하지만 특별하지는 않은 글들이 씌여있다. 하지만 또한 특별하지는 않지만 명확히 집어주는 그녀의 글들이 맘에 든다. 물론 지금 현재 김현진의 표현대로 B급 연애에 빠져있는 사람들에게는 그녀의 이야기가 위로의 말로 들리지 않고 옆에서 외쳐대는 고함소리와 소음에 불과하겠지만.<br />
<br />
그녀의 글이 마음에 들기 시작한 것은 3부의 Q＆A 를 읽으면서부터 명확해졌다. 나는 그녀의 글이 시니컬하고 쿨한'척'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녀 자신의 경험담과 친구들의 경험을 통해 얻게 된 연애이야기의 명확한 통찰이라는 생각이 든다. 자기 자신을 사랑하고 존중하며, 타인을 존중함과 동시에 타인에게도 존중받아야 한다. 내가 원하는 것과 상대방이 원하는 것, 나 자신의 감정과 타인의 감정에도 솔직해지고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br />
이것은 연애사에서만이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적용이 되는 것이리라. <br />
사람들과 사회, 세계를 바라보는 시각이 올곧을 때 우리 모두는 B급 연애에서 벗어날 수 있다, 라는 것은 아마 어느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사실일 것이다. 그래서 어쩌면 김현진의 이야기는 특별한 것이 없다고 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러한 사실을 인식하고 실천해나가는 사람들보다 실천은 커녕 인식조차 힘든 이들이 많겠기에 그녀의 글은 연애에 빠져들고 연인이 되고픈 이들에게, 특히 (내 생각으로는) 십대와 이십대의 청춘들에게는 큰 도움과 위로가 될 것이다. <br />
<br />
<br />
<br />
</span></td></tr></table><div style="display:none"><span class="reviewer vcard"><span class="fn url">http://lifewithu.egloos.com</span></span><span class="dtreviewed" title="2009-11-04T10:06:39">2009-11-04T10:06:39</span><span class="version">0.3</span><span class="rating"><span class="value">8</span><span class="best">10</span></span></div></div>			 ]]> 
		</description>

		<comments>http://lifewithu.egloos.com/2469750#comments</comments>
		<pubDate>Wed, 04 Nov 2009 10:08:58 GMT</pubDate>
		<dc:creator>island</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우리가 같은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 </title>
		<link>http://lifewithu.egloos.com/2469316</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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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
			<![CDATA[ 
  <div class="hreview ttbReview"><table border="0" cellspacing="0" cellpadding="3"><tr><td valign="top"><span class="item vcard"><a href="http://www.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4608825&ttbkey=ttbchikaisland1553001&paperid=3187990" target="_blank"><img src="http://image.aladdin.co.kr/cover/cover/8954608825_1.jpg" hspace="5" border="0" align="left" alt="세계의 끝 여자친구"/></a><a href="http://www.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4608825&ttbkey=ttbchikaisland1553001&paperid=3187990" target="_blank" style="color:#369;text-decoration:none;font-weight:bold;" class="fn url">세계의 끝 여자친구</a> - <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common/star_s10.gif" border="0" alt="10점"/></span><br /><span style="color:#818181;">김연수 지음/문학동네</span></td></tr><tr><td><span class="description"><br />
"우린 노력하지 않는 한, 서로를 이해하지 못한다. 이런 세상에 사랑이라는 게 존재한다. 따라서 누군가를 사랑하는 한, 우리는 노력해야만 한다. 그리고 다른 사람을 위해 노력하는 이 행위 자체가 우리 인생을 살아볼 만한 값어치가 있는 것으로 만든다. 그러므로 쉽게 위로하지 않는 대신에 쉽게 절망하지 앟는 것, 그게 핵심이다"(316, 작가의 말 중에서)<br />
<br />
김연수 작가의 책을 읽은 후 가장 강렬하게 남은 느낌은 그런것이다. '나는 이제부터 김연수 작가의 팬이 될 것이다'라는 것. 그가 쓴 이야기들은 이야기임에도 불구하고 이야기가 아니다. 어떤 면에서 그의 말대로 '우리가 같은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그가 건네는 이야기속에서 나와의 연결고리를 찾고 절망하지 않는 희망을 찾아보게 된다. <br />
"우리가 그 세계를 증언할 수 없다는 것은, 그러니가 그 모든 것을 기억할 수 없다는 것은 너무나 분명했다. 하지만 또한 우리는 그 모든 것을 망각할 수도 없었다."(198)는 말처럼 수많은 이야기들을 기억하고 있다. 하지만 그 이야기의 진실은 무엇으로 기억해야 할까? <br />
고문치사 사건, 용산참사, 9.11 테러, 라스베가스의 권투시합... 등등등 이땅에서 실제로 일어났던 사건과 상대적으로 독립되어 있는 듯 하면서도 각각의 사건과 서로 연관된 이야기가 흘러나온다. 사건의 당사자만이 이야기의 핵심에 있는 것은 아니다. 단지 그 커다란 사건들의 핵심이 사건 그 자체에 있다면, 사건에 대한 보도자료의 중심에는 사건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이야기들, 진실보다는 사실이 더 크게 확대될뿐일것이다.<br />
<br />
하지만 그는 달로 간 코미디언에서 "고통에 대해서 직접 말하는 건 소설이 아니고, 에세이죠. 소설은 단지 작가가 아는 고통을 이야기로 만드는 행위입니다."(232)라는 이야기를 한다. 타인을 이해할수는 없지만 그의 고통에 대해 이해하려는 노력을 하는 것이 바로 소설이며 김연수가 우리에게 들려주는 이야기인 것이다. <br />
<br />
단편 하나하나를 읽어가다가 문득 누군가가 김연수 작가에 대해 이야기한 말이 떠올랐다. 대중적인 인기가 있는 유명 작가의 글에서는 천박함이 느껴지지만, 김연수의 글은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는 그 누군가의 말이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지 지금은 알수있을 것 같다. <br />
"시간이 지나면서 글들은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했지. 인생에 대해 조금 더 알게 되면서 젊었을 때는 몰랐던 일들을 깨닫게 됐으니까. 그때마다 이야기는 달라지기 시작했어. 아마도 가장 최초에 쓴 글이 그 일에 관해 가장 진실된 기록일 수 있겠지만, 그 진실이 합리적이라고는 볼 수 없어. 합리적이라면 아마도 내가 마지막으로 쓴 이야기가 되겠지.(222) 결국 인생이란 단 한 번 씌어지는 게 아니라 매순간 고쳐지는 것, 그러니까 인생을 논리적으로 회고할 수는 있어도 논리적으로 예견할 수는 없다는 것.(224)"이라 한다면 이미 지나온 과거를 회상하는 우리의 기억은 우리의 노력에 의해 달라질 수 있으며, 또한 수많은 삶의 모습을 바꿔나갈 수 있는 것이리라. <br />
<br />
"누군가를 사랑하는 한, 우리는 노력해야만 한다."(316)<br />
<br />
<br />
</span></td></tr></table><div style="display:none"><span class="reviewer vcard"><span class="fn url">http://lifewithu.egloos.com</span></span><span class="dtreviewed" title="2009-11-03T14:56:51">2009-11-03T14:56:51</span><span class="version">0.3</span><span class="rating"><span class="value">10</span><span class="best">10</span></span></div></div>			 ]]> 
		</description>

		<comments>http://lifewithu.egloos.com/2469316#comments</comments>
		<pubDate>Tue, 03 Nov 2009 14:57:16 GMT</pubDate>
		<dc:creator>island</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사소한 아이의 소소한 행복 ]]> </title>
		<link>http://lifewithu.egloos.com/2467399</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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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
			<![CDATA[ 
  <div class="hreview ttbReview"><table border="0" cellspacing="0" cellpadding="3"><tr><td valign="top"><span class="item vcard"><a href="http://www.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460885X&ttbkey=ttbchikaisland1553001&paperid=3182774" target="_blank"><img src="http://image.aladdin.co.kr/cover/cover/895460885x_2.jpg" hspace="5" border="0" align="left" alt="최강희, 사소한 아이의 소소한 행복"/></a><a href="http://www.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460885X&ttbkey=ttbchikaisland1553001&paperid=3182774" target="_blank" style="color:#369;text-decoration:none;font-weight:bold;" class="fn url">최강희, 사소한 아이의 소소한 행복</a> - <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common/star_s6.gif" border="0" alt="6점"/></span><br /><span style="color:#818181;">최강희 지음/북노마드</span></td></tr><tr><td><span class="description"><br />
뭐라고 해야할까.<br />
책을 읽는 동안 정말 누군가가 얘기했던 것처럼, 최강희가 자신의 글을 읽어주는 듯한 느낌이 강하다. 물론 그녀를 잘 알지는 못하지만 왠지 그런 느낌이 든 것이다.<br />
아주 오래 전, 그녀의 목소리와 연기하는 모습을 참 좋아했었다. 그때 이미 스무살이었던 그녀를 지금도 여전히 스무살로 기억하고 있다. 그런 그녀가 책을 냈다고 한다. 열혈팬은 아니지만 왠지 4차원소녀라 불리우는 그녀의 글은 짧지만 굵은 느낌으로 다가올 것 같아서 그녀의 책을 집어들어 읽기 시작했다. 책을 읽는 동안 간혹 그녀의 목소리가 들리는 것 같았다. 독특한 어투와 목소리, 멍때리는 듯한 표정을 짓다가 갑자기 웃음을 터뜨리며 친구에게 일상적인 이야기를 나누듯이 쓰여진 글은 최강희 그녀 자신의 모습과 똑같았다.<br />
<br />
그런데 왠지 조금 아쉬운 느낌이 든다. 최강희의 꾸미지 않은 자연스러운 모습이 많기는 하지만 이 책은 화보집이 아니라 그녀의 에세이가 아니던가. 짧고 굵은 그녀만의 색채가 묻어나는 문장들이 있기는 하지만 한 권의 책으로 엮어내기에는 그리 긴 호흡은 아니다. 게다가 책에 실려있는 사진들은 글의 흐름과 딱히 어울리지 않는, 아니 오히려 글의 맥을 끊어버리는 사진들이 많았다. <br />
아이슬란드의 정경을 담은 사진은 그냥 사진집인가 싶은 느낌일뿐이고, 최강희가 담긴 사진들은 정말 맘에 드는 몇장의 사진을 빼놓고는 그녀의 화보촬영이라는 느낌이 들뿐이다. <br />
조금 더 그녀의 생각과 마음이 담겨있는, 그녀의 깊은 곳에 고여있는 마음이 서서히 글이 되었을 때 책 한 권이 나왔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br />
하지만 뭐... 눈호강이라도 했으니 다행아닌가.<br />
<br />
웃음엔, 감정엔, 기분엔 분명히<br />
유효기간이 있는 것 같아.<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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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모두.<br />
행복할 수 있을 때 행복하기로...(185)<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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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an></td></tr></table><div style="display:none"><span class="reviewer vcard"><span class="fn url">http://lifewithu.egloos.com</span></span><span class="dtreviewed" title="2009-10-31T15:46:04">2009-10-31T15:46:04</span><span class="version">0.3</span><span class="rating"><span class="value">6</span><span class="best">10</span></span></div></div>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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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at, 31 Oct 2009 15:48:02 GMT</pubDate>
		<dc:creator>island</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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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그들에겐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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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div class="hreview ttbReview"><table border="0" cellspacing="0" cellpadding="3"><tr><td valign="top"><span class="item vcard"><a href="http://www.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1095607&ttbkey=ttbchikaisland1553001&paperid=3178494" target="_blank"><img src="http://image.aladdin.co.kr/cover/cover/8991095607_1.jpg" hspace="5" border="0" align="left" alt="리틀 비"/></a><a href="http://www.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1095607&ttbkey=ttbchikaisland1553001&paperid=3178494" target="_blank" style="color:#369;text-decoration:none;font-weight:bold;" class="fn url">리틀 비</a> - <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common/star_s8.gif" border="0" alt="8점"/></span><br /><span style="color:#818181;">크리스 클리브 지음, 오수원 옮김/에이지21</span></td></tr><tr><td><span class="description"><br />
한 소녀가 있다. 고향을 떠나, 아니 떠났다는 말로는 그 여정을 표현하는 것이 너무 짧다. 그녀는 죽음의 추격자들에게 쫓겨 고향에서 도망쳐야 했고 살기 위해 고국을 떠나 낯선 곳으로 향했다. 그리고 그곳에서 그녀는 평화로운 안식을 얻기 전에 다시 죽음이 기다리고 있는 고국으로 쫓겨나야 했다. 그녀에게 희망은 있는 것인가.<br />
이 책은 이런 끔찍하고 비극적인 현실을 모티브로 하고 있다. 물론 이 책이 기록문학이 아니기에 그녀와 비슷한 처지에 놓여있는 또 다른 소녀 리틀비를 주인공으로 하여 진실을 보여주는 이면에 가느다란 희망 하나를 담아내고 있어 씁쓸한 안도감으로 문학을 읽어낼 수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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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의 공업화되어가는 고향에서 일어난 살육을 목격한 자매가 추격자에게 쫓기고 있다. 깊이를 알 수 없는 정글에서 죽음의 추격전이 일어나고 있는 그때, 관광지로 개발된 나이지리아의 아름다운 해변에는 깨져가는 부부관계를 되돌려보기위해 휴가여행을 온 칼럼니스트와 기자인 오루크 부부가 풍경에 심취해있었다. 대조적인 두 사건만큼이나 강렬하게 그들은 서로에게 단단히 얽혀 이야기는 진행된다. 두 자매 중 동생인 리틀비와 기자인 새라 오루크의 이야기가 서로 얽혀 그날 그들에게 일어났던 이야기를 풀어내준다. <br />
책을 읽는 이로 하여금 그들에게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났던 것인가,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며 관심을 갖게하는 것뿐 아니라 사건의 전모가 하나씩 밝혀지면서 그 안에 담긴 진실이 무엇인지 생각해보게 한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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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궂게도 얼마전 아홉시 메인뉴스에도 나올만큼 우리에게도 큰 이슈가 된 이주노동자 추방사건이 있었다. 그는 단지 한국이라는 나라에, 한국의 남산타워라는 그리 유별나지도 않을 건물에 매혹되어 홀연단신 고향을 떠나 한국으로 왔다. 한국에 사는 이십여년의 기간동안 그는 불법체류자가 되었지만, 공개적인 행사의 강사로, 진행자로, 초대손님으로 공식적인 활동을 했다. 그렇지만 그는 결국 쫓겨나야만 했다. 불법이민자들은 그렇게 쫓겨나고 추방당해야 하는 사람들인가.<br />
그리고 이 책을 읽기 얼마 전, 우연히 들은 뉴스에서는 프랑스의 난민촌이 경찰의 급습으로 무너지고 그 안에 남아있던 여자들과 어린아이가 대부분인 난민 이천여명이 잡혔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곳은 영국으로 넘어가려는 난민들이 통상적으로 두어달을 머무르던 곳이라고 했다. 그들이 고국으로 추방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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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항을 통해 영국으로 간 리틀비는 2년동안 난민 수용소에 갇혀있다가 정식입국이 아닌 불법 체류자로 수용소를 나와 나이지리아의 그 해변에서 만났던 새라를 찾아간다. 그리고 그들에게 일어났던 그날의 일이 회상을 통해 밝혀지고 새라와 리틀비는 서로가 서로에게 위안이 되어가는데... <br />
이것으로 자신의 원래 이름을 버리고 리틀비가 되어버린 그 나이지리아 소녀는 행복하게 되었을까? 나이지리아 소녀를 만남으로써 삶의 모습이 뒤틀려버린 새라도 행복을 찾게 되었을까?  이 책이 동화였다면 얼마나 좋았을까,라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이상을 꿈꾸기에 나는 현실의 비극을 너무 잘 알고 있기때문이다. <br />
하지만 아름다운 한국을 찾아 왔던 미누가 추방당하고, 난민촌이 철거되고 죽음과 기아가 기다리는 고향으로 쫓겨난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완전한 끝은 아니다. <br />
"이야기가 하나뿐이면 넌 약해질 수밖에 없어. 하지만 수백 개의 이야기를 모으게 되면 넌 강해지는 거야. 네가 살던 마을에 일어났던 일이 수백 개의 마을에도 벌어진 일이라는 걸 보여줄 수만 있다면 우리한테 힘이 생기는 거야. 너와 같은 일을 겪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모아야만 해. 그걸 부인할 수 없는 사실로 만들어야 하는 거야."(393)<br />
그렇게 우리는 이야기를 사실로 만들어가고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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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인간으로서 다른 한 인간에게 주었던 그 찰나의 존엄성을 보냈다. 늦은 오후의 가장 고요한 순간이란 결국 이것이었다. 나는 찰리에게 미소를 보냈고 이제 나는 자유로울 수 없다 하더라도 이 아이는 자유로울 수 있을 거라는 걸 알게 되었다. 내 삶은 이제 이 아이의 마음속에서 고향을 찾는 것이다. 그건 슬픔이 아니었다. 내 심장은 나비처럼 가볍게 날아오르는 것 같았다. 난 생각했다. 그래, 바로 이거야. 내 마음만은 죽지 않고 살아남았어. 더 이상 달아날 필요가 없는 마음. 세상 돈 전부를 합친 것보다 소중한 나의 마음. 그 마음의 진정한 고향은 바로 인간이야. 이런 나라, 저런 나라에 살고 있는 인간을 말하는 게 아니야. 내밀하고 저항할 수 없는 사람의 마음이야말로 바로 내 마음의 고향이었던 거야. 나는 찰리에게 미소를 보냈고 인간이 살고 있는 세상의 희망이 한 사람의 영혼 속에서 서로 조화를 이룬다는 것을 알았다. 이거 참 기막힌 재주인걸. 이런 걸 바로 세계화라고 하는 거지." (411)<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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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an></td></tr></table><div style="display:none"><span class="reviewer vcard"><span class="fn url">http://lifewithu.egloos.com</span></span><span class="dtreviewed" title="2009-10-29T04:07:16">2009-10-29T04:07:16</span><span class="version">0.3</span><span class="rating"><span class="value">8</span><span class="best">10</span></span></div></div>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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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ments>http://lifewithu.egloos.com/2465733#comments</comments>
		<pubDate>Thu, 29 Oct 2009 04:09:01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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