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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생은 비정규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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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인생은
아무것도 정해지지 않은 거잖아요?</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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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Fri, 20 Nov 2009 09:46:14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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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생은 비정규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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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mbc 백분토론 443회, 10년 그리고 오늘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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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6.egloos.com/pds/200911/20/12/f0019112_4b063945d8a58.jpg" width="500" height="231.747787611"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6.egloos.com/pds/200911/20/12/f0019112_4b063945d8a58.jpg');" /></div>작년 임용고사 3차 수업실연이 5학년 국어 토론 하는 거였다. 탈락한 나는 별 준비없이 시험에 임한 반면, 최종 합격한 동기는 동기유발로 손석희 성대모사를 시도했다. 준비과정에서 봤는데, 이건 모 아니면 도였다고 봤다. 동기의 동기유발이 오히려 어색함을 유발해 안한것만 못하게 되는 게 아닌지 걱정이 많았다. 하지만, 결국엔 그 높으신 분들의 미소를 이끌어 냈고 합격까지 했다. <br><br>손석희 아나운서의 성대모사는 사실 쉽지가 않다. 딱히 성대모사에 관심이 없는 내가 볼 때에만 그럴수도 있겠지만, 확실한 임팩트가 없는 것이 사실이다. 그 동기는 어쩔수 없이 배칠수의 손석희 성대모사를 모사했다. "네, 네, 알겠습니다" "자 시간 다 됐구요.." 동기의 카드가 성공했던 까닭은, 알게 모르게 오랫동안 그 자리를 지켜온 아나운서의 존재감 덕분이었다는 걸 너무 늦게 알았다.<br><br>자신을 돋보이기 위해 방송을 하는 것이 아니라 방송을 위해 자신을 낮추었던 진정한 방송인. 있는 듯 없는 듯, 부드러움과 그럼에도 촌철살인 날카로움까지 겸비한 손석희 아나운서. 오랫동안 지켜주셔서 정말 고맙고 행복했습니다.<br><br>ps. 박원순 선생님과 동갑이었다니, 게다가 노회찬 대표와도 같다니.. 헐 우리 아버지와도 동갑이다. 솔직히 나이가 더 들어보이는 노회찬 대표가 클로즈업 되었을 때, 붉은 얼굴로 v자 까지 그려보이는 모습은 무척 인상적이었다. 여유가 보여서 굉장히 좋았다. 가장 재밌었던 장면이었다. <br/><br/>tag : <a href="/tag/손석희" rel="tag">손석희</a>,&nbsp;<a href="/tag/아나운서" rel="tag">아나운서</a>,&nbsp;<a href="/tag/mbc" rel="tag">mbc</a>,&nbsp;<a href="/tag/백분토론" rel="tag">백분토론</a>,&nbsp;<a href="/tag/노회찬" rel="tag">노회찬</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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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Fri, 20 Nov 2009 06:54:04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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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커피, 알고 마시자.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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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nbsp;MBC 뉴스후, 141회, 커피 한잔의 비밀을 봤다. 실로 놀라웠다. 커피, 진심으로 알고 마실 필요가 있다.<br><br>스타벅스 커피에 대해서 사람들이 한 말들을 떠올려봤다. 우선, 스타벅스 커피를 마시는 것은 공간을 소유하지 못하는 우리 이십대가 접속을 하는 공간이라는 것. 요즘 우리는 <span style="FONT-FAMILY: 굴림; mso-hansi-font-family: 굴림; mso-ascii-font-family: 굴림">스타벅스에서 스터디와 조모임을 한다. 과방이나 강의실이 하던 일을 스타벅스가 대신하고 있다. 스타벅스는&nbsp; 공부를 하고, 대화를 하고, 책을 읽고, 인터넷을 하는 공간으로도 이용되고 있다. </span><span style="FONT-FAMILY: 굴림; mso-hansi-font-family: 굴림; mso-ascii-font-family: 굴림">대한민국에서 공간의 값은 너무나&nbsp;비싸고, 20대는 도저히 자신의 능력으로 공간을 살 수 없다. 단지 일정시간 대가를 지불하고 그 공간에 접속한다. 스타벅스는 소유되는 공간이 아니다. 잠시 접속하는 공간이다.<br><br>두번째, 우석훈씨가 88만원세대에서 말하는 것. 여기, 자영업으로 운영되는 커피집이 있고 스타벅스 커피집이 있다. 원래로라면 자영업 커피집이 질이 더 우수하고 값이 더 비싸야 한다. 질이 우수한 건 맞는데, 오히려&nbsp;스타벅스의 커피가 더 비싸다. 그리고 우리는 둘 중에 스타벅스에 가서 커피를 마신다. 자영업 커피집은 어려울 수밖에 없다. 결국, 우리 스스로 우리가 창업할 수 있는 길을 막는다는 것이다. 나중에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창업하는 길이 아니라 스타벅스에서 알바하는 길이라는 것이다. <br><br>이런 생각을 가지고 봤던 커피의 진실. 자세히 보니 실로 더 했다.</span><br /><br />스타벅스나, 커피빈 같은 메이저 커피를 흔히, 자주 마신다. 밥 한끼 식사비와 맞먹는 비싼 돈을 주고 말이다. 과연 그렇게 먹는 커피의 맛은 괜찮은 걸까.<br><br><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7.egloos.com/pds/200911/13/12/f0019112_4afd312941880.jpg" width="500" height="289.893617021"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7.egloos.com/pds/200911/13/12/f0019112_4afd312941880.jpg');" /></div>갓 볶은 커피와 스타벅스에서 볶은 그린비를 갈아서 뜨거운 물을 넣는 모습이다. 갓 볶은 커피에는 이산화탄소와 커피향이 풍부해서 부풀어 오르는데, 스타벅스 커피는 그러지 못한다. 석달이나 넉달이 지난 볶은 콩이기 때문이다. 커피빈에서는 볶은 지 무려 1년이 된 콩을 짜내어 팔고 있었다.&nbsp;<br><br><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7.egloos.com/pds/200911/13/12/f0019112_4afd32626ce5c.jpg" width="500" height="289.893617021"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7.egloos.com/pds/200911/13/12/f0019112_4afd32626ce5c.jpg');" /></div>커피 값에 대해서도 나왔다. 카페라떼 한잔에&nbsp;3800원. 총비용은, 원재료+임대료+인건비+감가상각,로얄티 다 합해서&nbsp;2800원. &nbsp;스타벅스는 커피 한잔에 1000원을 챙긴다. 이익률25%. 기본 식당의 이익률 6.5%보다 무려 4배나 챙긴다는 얘기다. 커피빈은 이 스타벅스보다 700원이나 더 받는다. <br><br><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6.egloos.com/pds/200911/13/12/f0019112_4afd3301ad40b.jpg" width="500" height="289.893617021"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6.egloos.com/pds/200911/13/12/f0019112_4afd3301ad40b.jpg');" /></div>미국과 한국의 스타벅스 커피의 가격을 비교하면 더 충격이다. 환율로 보자면 800원 정도가 더 비싼거지만, 미국과 우리나라의 구매력 지수를 환산했을 때, 우리는 미국인보다 1800원을 더 주고 커피 한잔을 먹는 셈이다. <br><br><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5.egloos.com/pds/200911/13/12/f0019112_4afd335959d1e.jpg" width="500" height="289.893617021"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5.egloos.com/pds/200911/13/12/f0019112_4afd335959d1e.jpg');" /></div>요걸 보면 경악한다. 우리는 독일보다 4배를 더 주고 스타벅스 커피를 마신다. 독일보다 4배의 돈을&nbsp;더 주고 커피 먹는 우리는 햄볶한 거에요. 이야, 행복하다. <br><br><br>우리나라 식료품 가운데 대형 마트에서 단일품목으로 가장 많이 팔리는&nbsp;<span style="FONT-FAMILY: 굴림; mso-hansi-font-family: 굴림; mso-ascii-font-family: 굴림">품목이 </span><span style="FONT-FAMILY: 굴림; mso-hansi-font-family: 굴림; mso-ascii-font-family: 굴림">커피 믹스라고 한다. </span><span style="FONT-FAMILY: 굴림; mso-hansi-font-family: 굴림; mso-ascii-font-family: 굴림">그리고 우리나라는 세계에서&nbsp;11번째로 커피를 많이 마시는 나라라고 한다. <span style="FONT-FAMILY: 굴림; mso-hansi-font-family: 굴림; mso-ascii-font-family: 굴림">고급 커피는 이제 우리 생활 속에 깊숙이 자리 잡았고, 점점 더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 이미 늦은 감이있지만, 이제는 커피 한잔을 마시더라도 제대로 알고 마실 때다. </span><div class="autosourcing-stub"><p style="PADDING-RIGHT: 0px; PADDING-LEFT: 0px; FONT-WEIGHT: normal; FONT-SIZE: 12px; PADDING-BOTTOM: 0px; MARGIN: 11px 0px 7px; PADDING-TOP: 0px; FONT-STYLE: normal; FONT-FAMILY: Dotum"><a href="http://blog.naver.com/ja2choi" target="_blank"></a>마지막으로,&nbsp;지식채널e 커피 한잔의 이야기.</p></div></span><div class="autosourcing-stub"><p style="PADDING-RIGHT: 0px; PADDING-LEFT: 0px; FONT-WEIGHT: normal; FONT-SIZE: 12px; PADDING-BOTTOM: 0px; MARGIN: 11px 0px 7px; PADDING-TOP: 0px; FONT-STYLE: normal; FONT-FAMILY: Dotum"><a href="http://blog.naver.com/ja2choi" target="_blank"></a><object id="NFPlayer43367" codebase="http://download.macromedia.com/pub/shockwave/cabs/flash/swflash.cab#version=9,0,0,0" height="408" width="500" classid="clsid:d27cdb6e-ae6d-11cf-96b8-444553540000"><param name="_cx" value="5080"><param name="_cy" value="5080"><param name="FlashVars" value=""><param name="Movie" value="http://serviceapi.nmv.naver.com/flash/NFPlayer.swf?vid=E6CB383F4C555BE9594286EEC2F437DC68D3&amp;outKey=V12240c57706f21fa8d364cccdc3c3854caaf8921fcabc0689cc24cccdc3c3854caaf"><param name="Src" value="http://serviceapi.nmv.naver.com/flash/NFPlayer.swf?vid=E6CB383F4C555BE9594286EEC2F437DC68D3&amp;outKey=V12240c57706f21fa8d364cccdc3c3854caaf8921fcabc0689cc24cccdc3c3854caaf"><param name="WMode" value="Transparent"><param name="Play" value="-1"><param name="Loop" value="-1"><param name="Quality" value="High"><param name="SAlign" value=""><param name="Menu" value="-1"><param name="Base" value=""><param name="AllowScriptAccess" value=""><param name="Scale" value="ShowAll"><param name="DeviceFont" value="0"><param name="EmbedMovie" value="0"><param name="BGColor" value=""><param name="SWRemote" value=""><param name="MovieData" value=""><param name="SeamlessTabbing" value="1"><param name="Profile" value="0"><param name="ProfileAddress" value=""><param name="ProfilePort" value="0"><param name="AllowNetworking" value="all"><param name="AllowFullScreen" value="false"><embed src="'http://serviceapi.nmv.naver.com/flash/NFPlayer.swf?vid=E6CB383F4C555BE9594286EEC2F437DC68D3&outKey=V12240c57706f21fa8d364cccdc3c3854caaf8921fcabc0689cc24cccdc3c3854caaf'" wmode="'transparent'" width="'500'" height="'408'" allowscriptaccess="'always'" name="'NFPlayer43367'" id="'NFPlayer43367'" allowfullscreen="'true'" type="'application/x-shockwave-flash'" /></object>&nbsp;</p></div><br/><br/>tag : <a href="/tag/뉴스후" rel="tag">뉴스후</a>,&nbsp;<a href="/tag/스타벅스" rel="tag">스타벅스</a>,&nbsp;<a href="/tag/커피빈" rel="tag">커피빈</a>,&nbsp;<a href="/tag/88만원세대" rel="tag">88만원세대</a>,&nbsp;<a href="/tag/창업" rel="tag">창업</a>,&nbsp;<a href="/tag/접속" rel="tag">접속</a>,&nbsp;<a href="/tag/커피" rel="tag">커피</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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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Fri, 13 Nov 2009 10:25:46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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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수능을 마친 친구들에게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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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오늘 수능을 마친 친구들에게 한마디 해주고자 씁니다. 물론, 대상은 이제 막 열아홉 스물 그 무렵 친구들이에요. 최고령&nbsp;일흔 일곱 할머니를 비롯한&nbsp;스물 중반 후반의 사람들은 제외하고.&nbsp;오빠는 이미 수능을 본지 5년이 지났어요. 수능이 뭔지 이제 가물가물한 나이에요. 대학, 졸업 했습니다. 그냥 대학 졸업한 선배로서 살이 되고 뼈가 되는 거창한 얘기를 해주려는 건 아니고,&nbsp; 물론 그런 능력도 없지만, 그냥 당부 혹은 부탁이에요. <br><br>일단, 오빠가 말 부터 편하게 할게. 말을 놓겠다는 거지. 좀 그런가? 그래도 어쩔 수 없어. 뭐, 어차피 많이 볼 것 같지도 않으니까. 수능 끝나고 정답 맞추거나, 그런 건 집어치고 일단 놀기 바쁠테니까. 어쩌면 술이라도 한잔 하겠지. 그래 좋아, 술도 마셔야지 암. 오늘 하루 굉장히 수고가 많았을테니까. 그 긴장, 그 떨림, 또 날씨는 어찌나 추웠겠어.. 근데 막상 술먹고 놀려고 해도 뭐하고 놀아야할지 잘 모를테지만. <br><br>세가지만 얘기하려고. 첫번째, 이제 곧 어른이라는 거. 지금까지 부모님, 선생님 아래에서 보호는 끝난 거라는 거. 그래서 앞으로 당신의 인생에서 결정은 스스로 해야한다는 거. 그러니까, 부모님, 선생님 혹은 다른 사람들의 조언은 듣되, 당신들 생각이랑 다르거든 자기 생각대로 하라는 거야. 언제까지 그들의 말대로 그대로 행동할 건가 생각해봐. 이미 20년 가까이 말 잘듣고 가만히 앉아서 공부하고 기대에 맞춰드렸잖아. 이제부턴, 그들의&nbsp;기대를 조금씩 거부해봐, 천천히. 그런다고 당신들 나쁜 사람되는 거 아니야. 그러면서 스스로 자라는 거야. 이건 원래 고등학교&nbsp; 때 부터 했어야&nbsp;맞는건대, 우리&nbsp;현실이 그러지 못했던 거거든. 이젠 자기가 뭘 하고 싶은지 잘 생각하고 어른들 기대, 천천히 져버려. 지금까진 자기가 원한다고 했던 게, 사실은 어른들이 바라는 거였단 걸 알게 될거야. 공부해서 훌륭한 사람이 되겠다고 생각했다고? 다 그 어른들의 욕망이었어. 당신 자신만의 욕망을 욕망하라고.&nbsp;<br><br>두번째, &nbsp;독립해. 물리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첫번째랑 비슷한 거긴 한데, 대학가면 꼭 독립해. 20년 동안 부모님 아래에서 먹고 자고 싸고 다 했잖아. 이젠 스스로 하는거야. 물론 등록금이 천만원이 넘어가는 시대에 그 돈을 전부 벌 순 없어. 하지만, 조금씩 그 영역을 넓혀가. 자취나 하숙이나 심지어 고시원이나 자기만의 공간은 자기돈으로 시작하는 거야. 과외도 좋고 알바도 좋아. 자기 능력껏 자금 마련하는 거지. 그 물리적인 공간이 마련되면 정신적으로 독립할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될 거야. 혹시 집에 돈이 많아서 부모님이 용돈을 계속 준다고? 그럼 따로 저금해. 당신 쓸 돈은 자기가 마련하라고. 그래도 정 남는다면 나한테 계좌이체 하던지.<br><br>세번째, 꿈을 가져.&nbsp;어떤 직업을 가지겠다,&nbsp;그래서 돈을 많이 벌어야 겠다, 그러려면 토익을 높이고 어학연수 가고 스펙을 높여야지, 이런 거 말고.&nbsp;그런 건 꿈이 아니라 그냥 목표야. 시덥지 않은 목표라고. 그건 당신들 말고 모든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똑같은 목표란 말이야. 개미 군체의 병정개미 같은 사람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어. 오빠가 말하는 꿈은, 정말&nbsp; 대책 없어 보일 만큼 낭만적인 그런 꿈이야. 예를 들어, 통일이 되어서 전쟁이 없는 평화로운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다, 사람들 행복의 총량을 따질 수 있다면 그 양이 더 커졌으면 좋겠다, 같은 거.&nbsp;한 사람이 꾸어봤자 아무것도&nbsp;바뀌지 않겠지만,&nbsp;많은 사람이&nbsp;함께하면 아주&nbsp;쬐끔&nbsp;움직일 수도 있는 그런 초대형의 것 말이야. 이루어지지 않을&nbsp;걸 알면서도&nbsp;가슴에 간직하고 끊임없이 꿈꾸는 것, 그리고 그것을 향해 계속해서 나아가는 것, 그게 꿈이야. 당신들 몇년 선배들, 우리 이십대, 이런 꿈을 간직하지 못한 세대야. 참 가련하지. 당신들은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어. 끝.<br><br><div style="TEXT-ALIGN: right">당신들을 사랑하는,&nbsp;친절하고 섹시한 오빠가.</div><br><br>ps. 사실, 오빠도 저 세가지 잘 못했어. 지금도 마찬가지야. 나도 노력해야 돼. 그래서 '친절하고'로 보고 '무책임한'으로 읽어도 상관없어. 대책없이 훈계나 한거 같아서,&nbsp;조금 미안. <br><br>ps2. 그래도 오늘로 오빠가 딱, 만으로 스물 넷이 되었거든. 늬들이 이해해줘, 수능 끝나 후련한 넓은 마음으로. <br><br><br/><br/>tag : <a href="/tag/수능" rel="tag">수능</a>,&nbsp;<a href="/tag/한마디" rel="tag">한마디</a>,&nbsp;<a href="/tag/생일" rel="tag">생일</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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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hu, 12 Nov 2009 06:57:41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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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군가산점이라는 꼼수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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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p class="바탕글" style="MARGIN-BOTTOM: 1.6pt; LAYOUT-GRID-MODE: char; LINE-HEIGHT: 150%"><span style="FONT-FAMILY: 굴림; mso-hansi-font-family: 굴림; mso-ascii-font-family: 굴림">위헌 판결이 났던 군가산점이 부활되려는 모양이다. 논란은, 초점이 되어야 할 지점에서 점점 이탈되고 있다. 군가산점 문제의 핵심은, 대한민국이라는 국가가 징병제 대상자들에 대해서 어떠한 ‘보상’을 해줄 것인가, 이다. </span><span style="FONT-FAMILY: 굴림; mso-hansi-font-family: 굴림; mso-ascii-font-family: 굴림"><br><br>군대의 불필요한 보직과 업무를 합리적으로 줄임으로써 군 복무 기간을 전체적으로 줄여나가야 한다. 복무 여건을 개선하는 일도 국가에서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할 일이다. 그러나 아무리 군복무가 짧아지고 편해져도, 자발적으로 입대하는 모병제가 아닌 이상 군필자들은 청춘의 일부를 박탈당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을 것이다.&nbsp;&nbsp;<br></span><span style="FONT-FAMILY: 굴림; mso-hansi-font-family: 굴림; mso-ascii-font-family: 굴림"><br>국가로서는 이러한 박탈감을 어떻게 보상해줄 것인가를 생각해야 한다. 그런데 이런 취지에서 나온 군가산점 제도는, 국가 입장에서는 아무런 노력 없이 ‘손 안 대고 코푸는’ 무책임한 제도다. 사람들은 제도를 내놓은 국가의 무성의함을 탓하지 않고, 이것이 누구에게 유리하냐, 불리하냐를 가지고 싸우고 있다. 정작 나태한 국가는 뒷짐 지고 남녀 간의 싸움을 구경하는 형국이다. 힘들고 비자발적인 ‘의무’를 이행한 것에 대해서는 일정한 사회적 보상이 따라야 한다. 그러나 그 보상이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고 차별이 된다면, 그건 올바른 방법이 아니다. 취업 경쟁에서의 가산점은 직무에 대한 평가에서 남들과 다른 능력을 보여주었을 때 부여하는 것이다. 피겨스케이팅에서 고난도 점프를 하면 가산점을 주는 것처럼 말이다. <br></span><span style="FONT-FAMILY: 굴림; mso-hansi-font-family: 굴림; mso-ascii-font-family: 굴림"><br>차별을 유발하지 않는 보상은, 군 복무 시에 적정선의 급여를 지급하는 것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또한, 군 복무를 직장 경력으로 취급하고 급여를 책정할 때 그 경력을 온전히 반영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이 대목에서 군대를 다녀오지 않은 높으신 분들은, 국가와 기업 차원에서 추가 지출이 생긴다며 문제제기를 한다. 그러나 대한민국이라는 나라가, 국가를 위해서 희생한 사람들을 어떻게 대접하고 있는지 따져 봐야한다. 보훈처 조사 결과, 60세 이상 국가유공자와 유족들 중 48%가 일상생활에서 다른 사람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한다. 87%는 국가의 요양시설에서 생활하고 싶다고 답했다. 그러나 의지할 곳 없는 고령의 국가유공자들이 거주할 수 있는 시설은 전국에 딱, 한 곳 뿐이다. <br><br></span><span style="FONT-FAMILY: 굴림; mso-hansi-font-family: 굴림; mso-ascii-font-family: 굴림">필요하면 불러다 궂은일에 앞세워놓고, 지나고 나면 그만이다. 배은망덕한 국가를 사랑할 수는 없다. 군복무는 했지만 애국심은 아니다. 필요한 대안을 마련할 생각은 아니하고, 전시용 이벤트에는 돈을 펑펑 쓰면서, 당연히 써야할 비용은 우선순위에서 밀어내다 보니 취업가산점 같은 ‘꼼수’가 나온다.<br></span><span style="FONT-FAMILY: 굴림; mso-hansi-font-family: 굴림; mso-ascii-font-family: 굴림"><br>병역을 필한 남성들은 국가 안보를 위해서 내놓은 청춘에 대해서 국가에 보상을 요구할 수 있고, 또한 마땅히 요구해야 한다. 다만&nbsp;그 보상은 다른 국민에 대한 부당한 차별을 동반하지 않는 것이어야 한다. 취업도 어렵고 마음이 절박한 현실에서, 일단 나한테 유리하면 그게 합리적이지 않아도 입 다물자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옆 사람의 빈약한 밥그릇을 향해 나눠먹자고 달려들기 전에, 밥주걱 쥐고 있는 사람이 누군지 찾아보고 그에게 밥을 달라고 요구하는 게 이치에 맞지 않겠는가. </span></p><br/><br/>tag : <a href="/tag/군가산점" rel="tag">군가산점</a>,&nbsp;<a href="/tag/군복무" rel="tag">군복무</a>,&nbsp;<a href="/tag/국가" rel="tag">국가</a>,&nbsp;<a href="/tag/모병제" rel="tag">모병제</a>,&nbsp;<a href="/tag/ㅆㅂ군대" rel="tag">ㅆㅂ군대</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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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ue, 10 Nov 2009 05:59:30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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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No를 외칠 수 있는 용기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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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p class="바탕글" style="MARGIN-BOTTOM: 1.6pt"><span style="FONT-FAMILY: 굴림; mso-hansi-font-family: 굴림; mso-ascii-font-family: 굴림">대한민국은 쏠림현상이 너무 심각하다. 대학생들을 보면 완벽히 획일적이다. 스펙 관리를 위해 모두가 같은 행동을 한다. 학점 관리, 토익점수, 인턴활동, 봉사활동, 그리고 해외연수까지. 수십만 대학생들의 포트포리오가 일치하는 것이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대학은 그 다음 단계의 시험을 준비하는 훈련소로 전락하고 만다. 대학생들은 어른이 되지 못한 채, 학원과 집을 오가는 ‘수험생’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nbsp;</span>&nbsp;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o:p></o:p></p><p class="바탕글" style="TEXT-ALIGN: left"><span style="FONT-FAMILY: 굴림; mso-hansi-font-family: 굴림; mso-ascii-font-family: 굴림">어른들은 어린 학생들에게, 엘리트 코스를 밟아야 살아남을 수 있다고 가르쳐왔다. 가능한 빠르게 걸음마를 떼서, 네 살에 영어유치원을 가야 한다. 여덟에 반장이 되고, 열다섯에 원어민영어발음을 습득해야 한다. 스물여섯에 대기업에 들어가, 서른넷에 외제차를 끌 수 있어야 한다. 동시에, 그렇게 하지 못하는 수많은 사람들은 ‘패자’라고 규정지었다. 하지만, 진짜 패자는 자신의 삶으로부터 탈락하여, 체제가 주입한 회로에 맞추어 움직이는 자동인형이라는 것을 인정하지 않으려 한다.&nbsp;</span>&nbsp; <o:p></o:p></p><p class="바탕글" style="MARGIN-BOTTOM: 1.6pt"><span style="FONT-FAMILY: 굴림; mso-hansi-font-family: 굴림; mso-ascii-font-family: 굴림">쏠림은 공포감 때문에 발생한다. 공포감이라는 건 사람을 획일적으로 만든다. 길을 가는 데 가장 안전한 것은, 사람들이 뛰는 방향으로 같이 뛰는 것이다. 그런데, 그 길이 어느 곳인지 모르면서 그저 따라만 가고 있다. 영화 &lt;아일랜드&gt;에서의 복제인간은, 스폰서(인간)에게 장기와 신체부위를 제공할 목적으로 만들어진, 일종의 상품이다. 현실의 우리들도, 기업에게 자신의 노동력을 제공하는 조건으로 상품이 되어가고 있다. 자발적으로 복제인간이 되려하고 있는 것이다.&nbsp;</span>&nbsp; <o:p></o:p></p><p class="바탕글" style="MARGIN-BOTTOM: 1.6pt"><span style="FONT-FAMILY: 굴림; mso-hansi-font-family: 굴림; mso-ascii-font-family: 굴림">우리 모두는 욕망을 갖고 있다. 그런데 그 욕망이 진정한 자기 욕망인지 생각해보자. 어렸을 때부터 공부 잘해야 한다고 해서 공부를 잘했을 뿐이다. 좋은 회사에 들어가라고 해서 좋은 회사 들어갔을 뿐이다. 라캉이 말한 것처럼 우리는 남의 욕망을 욕망했다.&nbsp;</span>&nbsp; <o:p></o:p></p><p class="바탕글" style="MARGIN-BOTTOM: 1.6pt"><span style="FONT-FAMILY: 굴림; mso-hansi-font-family: 굴림; mso-ascii-font-family: 굴림">영화 &lt;트루먼 쇼&gt;의 짐캐리는 30년 동안 인조인간과 다름없는 삶을 산다. 그저 쇼의 PD가 조정하는 그대로 살아왔던 것이다. 언제나 틀에 박힌 생활을 하고, 그가 만나는 사람들은 제품 광고를 위해 존재한다. 전 세계 시청자들이 그의 탄생부터 일거수일투족을 시청했다. 그것을 주인공 스스로만 몰랐다. 하지만 인간은 틀에 가둬놓고 길들일 수 없는 존재라는 것을, 영화는 보여준다. 주인공은 가식적인 삶을 떠나, 진정한 자기 스스로의 삶으로 들어선다.&nbsp;</span>&nbsp; <o:p></o:p></p><p class="바탕글" style="MARGIN-BOTTOM: 1.6pt"><span style="FONT-FAMILY: 굴림; mso-hansi-font-family: 굴림; mso-ascii-font-family: 굴림">모두가 Yes만을 외치는 시대, 남들이 하지 않더라도 진짜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려는 용기가 필요하다. 사람이 나이 들어 가장 허망해질 때는, 하나도 이룬 게 없을 때가 아니라 이룬다고 이룬 것들이 자신이 원했던 게 아니란 걸, 깨달았을 때다. </span></p><br/><br/>tag : <a href="/tag/아일랜드" rel="tag">아일랜드</a>,&nbsp;<a href="/tag/트루먼쇼" rel="tag">트루먼쇼</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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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Wed, 28 Oct 2009 16:53:01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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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김중혁, 디스트릭트 용산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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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어제 한겨레 칼럼. <br>서울가는 버스 안에서 읽다가, 오우 디스트릭트9 봐야겠다 했다.<br>오우 깜짝이야, 강의에서 선생님이 똑같이 말했다. <br>다운받아논거 있는데 극장가서 봐야겠다.ㅋㅋ <br>그런데 누구랑 봐야하나, 과외도 짤렸는데;;/<br /><br />가을이다. 요즘의 구름과 빛과 공기를 만지고 있으면, 너무나 멀고 넓은 하늘을 올려다보고 있으면, 우리가 우주 속에 살고 있는 게 확실하구나 싶다. 저기 보이는 하늘이 우주다. 시(詩)가 어울리는 하늘이다. 산문으로는 이 계절을 설명하기 힘들다. 하늘을 바라보다 폴란드 시인 비스와바 심보르스카의 <span id="OV_CLK_POP4" onmouseover="javascript:clear_pop_hidden_delay()" style="Z-INDEX: 999"><a class="kl_ov_link" style="FONT-WEIGHT: 700; COLOR: #173f8d; FONT-FAMILY: ; TEXT-DECORATION: underline" href="http://sense.contentlink.co.kr/sense/clk_pop.php?code=datawave_kr_by_affiliate_keywordlink&amp;status=ing&amp;afd=hani2_web&amp;is_click=yes&amp;keyword=%B8%F1%BC%D2%B8%AE" target="_blank">목소리</a></span>를 떠올렸다. “오, 인간이 만들어낸 국경선은 얼마나 부실하고, 견고하지 못한지요!/ 얼마나 많은 구름이 그 위로 아무런 제약 없이 유유히 흘러가고 있는지,/ 얼마나 많은 사막의 모래 알갱이들이 한 나라에서 또 다른 나라로 흩날리고 있는지,/ 얼마나 많은 산속의 조약돌들이 생기 있게 펄쩍펄쩍 뛰어오르며 낯선 <span id="OV_CLK_POP6" onmouseover="javascript:clear_pop_hidden_delay()" style="Z-INDEX: 999"><a class="kl_ov_link" style="FONT-WEIGHT: 700; COLOR: #173f8d; FONT-FAMILY: ; TEXT-DECORATION: underline" href="http://sense.contentlink.co.kr/sense/clk_pop.php?code=datawave_kr_by_affiliate_keywordlink&amp;status=ing&amp;afd=hani2_web&amp;is_click=yes&amp;keyword=%C5%E4%BE%E7" target="_blank">토양</a></span>을 향해 굴러가고 있는지.” (&lt;시편&gt; 중에서) 하늘이 높아질수록 땅 위에 그어놓은 인간들의 선이 하찮게 보인다. 구역과 구역을 나누고, 선을 긋고 내쫓고, 땅 끝으로 몰아붙이는 사람들은, 하늘을 보지 않는 사람들이다. <p align="justify">얼마 전에 개봉한 영화 &lt;디스트릭트 9&gt;는 인간의 구역에 <span id="OV_CLK_POP5" onmouseover="javascript:clear_pop_hidden_delay()" style="Z-INDEX: 999"><a class="kl_ov_link" style="FONT-WEIGHT: 700; COLOR: #173f8d; FONT-FAMILY: ; TEXT-DECORATION: underline" href="http://sense.contentlink.co.kr/sense/clk_pop.php?code=datawave_kr_by_affiliate_keywordlink&amp;status=ing&amp;afd=hani2_web&amp;is_click=yes&amp;keyword=%B4%EB%C7%D1" target="_blank">대한</a></span> 이야기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상공에 거대한 우주선이 나타났다. 우주선 안에는 병든 외계인들이 가득 타고 있다. 인간들은 <span id="OV_CLK_POP3" onmouseover="javascript:clear_pop_hidden_delay()" style="Z-INDEX: 999"><a class="kl_ov_link" style="FONT-WEIGHT: 700; COLOR: #173f8d; FONT-FAMILY: ; TEXT-DECORATION: underline" href="http://sense.contentlink.co.kr/sense/clk_pop.php?code=datawave_kr_by_affiliate_keywordlink&amp;status=ing&amp;afd=hani2_web&amp;is_click=yes&amp;keyword=%C1%FD%B4%DC" target="_blank">집단</a></span>수용소에 외계인을 격리수용하고 ‘디스트릭트 9’이라 불렀다. 인간들은 외계인을 혐오하고 집단수용소를 도시에서 멀리 떨어진 곳으로 옮겨달라고 항의한다. 감독의 의도는 분명한 것 같다. 외계인이라는 이름 대신에 흑인, 소수자, 이주노동자를 입력하면 된다. 외계인은 곤충처럼 생겼다. 흑인들은 까맣게 생겼다. 외계인은 <span id="OV_CLK_POP2" onmouseover="javascript:clear_pop_hidden_delay()" style="Z-INDEX: 999"><a class="kl_ov_link" style="FONT-WEIGHT: 700; COLOR: #173f8d; FONT-FAMILY: ; TEXT-DECORATION: underline" href="http://sense.contentlink.co.kr/sense/clk_pop.php?code=datawave_kr_by_affiliate_keywordlink&amp;status=ing&amp;afd=hani2_web&amp;is_click=yes&amp;keyword=%C1%F6%B1%B8%C0%C7" target="_blank">지구의</a></span> 말을 못한다. 이주노동자는 다른 나라의 말을 잘 못한다. 외계인은 소수다. 소수자도 소수다. 재미있는 건 외계인에 대한 흑인들의 반응이다. 흑인들은 흥분하면서 외친다. “저런 놈들 당장 다 쫓아내 버려야 한다고요.”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배경으로 만든 영화이기에 저런 식의 ‘유머’가 가능한 거다. 인간은 자신보다 힘이 없는 자에게 절대 관대할 수 없는 걸까. <p align="justify">나는 이 영화를 보다가 용산을 떠올렸다. ‘디스트릭트 9’를 ‘용산 <span id="OV_CLK_POP0" onmouseover="javascript:clear_pop_hidden_delay()" style="Z-INDEX: 999"><a class="kl_ov_link" style="FONT-WEIGHT: 700; COLOR: #173f8d; FONT-FAMILY: ; TEXT-DECORATION: underline" href="http://sense.contentlink.co.kr/sense/clk_pop.php?code=datawave_kr_by_affiliate_keywordlink&amp;status=ing&amp;afd=hani2_web&amp;is_click=yes&amp;keyword=%C0%E7%B0%B3%B9%DF" target="_blank">재개발</a></span> 구역’으로 바꾸고, ‘외계인’을 ‘용산 재개발 철거민’으로 바꾸어도 어색할 게 없다. 귤이 회수를 건너 탱자가 되듯 에스에프 영화가 인도양을 건너 리얼리즘 영화가 되었다. 영화 속 ‘MNU’라는 다국적 회사는 ‘디스트릭트 9’에서 외계인을 강제퇴거시키기로 한다. 책임자가 이렇게 지시한다. “놈들은 소유 개념이 없어. 그러니까 우리 땅이라고 얘기한 다음 여기에서 나가라고 하면 돼.” 누가 누구에게 나가라고 말할 수 있는 권리를 누구에게 받은 것일까. 선을 긋고 구역을 만드는 사람들은 늘 새로운 선을 긋고 새로운 구역을 만들어낸다. 영화 속에서 가장 웃겼던 장면이 시간이 지날수록 <span id="OV_CLK_POP1" onmouseover="javascript:clear_pop_hidden_delay()" style="Z-INDEX: 999"><a class="kl_ov_link" style="FONT-WEIGHT: 700; COLOR: #173f8d; FONT-FAMILY: ; TEXT-DECORATION: underline" href="http://sense.contentlink.co.kr/sense/clk_pop.php?code=datawave_kr_by_affiliate_keywordlink&amp;status=ing&amp;afd=hani2_web&amp;is_click=yes&amp;keyword=%B0%A1%BD%BF" target="_blank">가슴</a></span>을 아프게 한다. 강제철거반이 서류를 내밀고 사인하라고 하자 화가 난 외계인이 손으로 서류를 친다. 땅에 떨어진 서류를 주우면서 강제철거반은 이렇게 말한다. “손으로 쳤으니까 사인한 거나 마찬가지야.” 순 억지다. 억지도 이런 억지가 없다. 서류에다 사인한 적이 없는 사람들을 내쫓는 건 불법이다. <p align="justify">아직도 용산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다. 총리가 바뀌었어도 땅에 깊이 그어놓은 선은 지워지지 않았다. 어린 시절 땅따먹기할 때 나뭇가지로 그었던 선은 발로 슥슥 문지르면 금방 지워졌다. 이건 그렇게 지워지지 않는 걸까. 그렇게 힘든 걸까. 망루에 올라갔던 사람들을 생각한다. 그들은 아마도 땅 위의 선이 지긋지긋해서, 땅 위의 구역이 몸서리쳐지도록 싫어서 그 위로 올라갔을 것이다. 얼마나 많은 구름이 그들의 망루 위로 아무런 제약 없이 유유히 흘러갔을까. <p align="justify"><p align="justify">김중혁 소설가 </p><br/><br/>tag : <a href="/tag/디스트릭트9" rel="tag">디스트릭트9</a>,&nbsp;<a href="/tag/용산" rel="tag">용산</a>,&nbsp;<a href="/tag/외계인" rel="tag">외계인</a>,&nbsp;<a href="/tag/괴물" rel="tag">괴물</a>,&nbsp;<a href="/tag/소수자" rel="tag">소수자</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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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Fri, 23 Oct 2009 03:13:26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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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한 여자의 인생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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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p class="바탕글"><span lang="EN-US" style="mso-fareast-font-family: 바탕"><span style="FONT-FAMILY: '굴림','Gulim'">&nbsp;1960년 가을, 어느 시골 마을에서 한 여자 아이가 태어났다. 불행하게도, 집안 어른들은 장남이 태어날 거라 믿어 의심치 않았다. 이미 오래 전에 ‘창규’라는 이름을 지어두었던 참이었다. 그녀는 그렇게 기대에 부응하지 못 한 채 세상에 나왔다. 그 후로 그녀의 부모는 기대를 저버린 두 딸을 더 낳았고, 잘못을 만회하려는 듯 아들 넷을 차례로 순산했다. 열여섯의 그녀는 부모 대신 여섯 동생들을 제 손으로 돌봐야 했다. 엄마 역할을 해야 했던 소녀에게 사춘기 타령은 사치일 수밖에 없었다. </span></span></p><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굴림','Gulim'">&nbsp; </span><span style="FONT-FAMILY: 바탕"><span style="FONT-FAMILY: '굴림','Gulim'">가난한 집안 탓에 고등학교를 가지 못했다. 대신 도시에 있는 온천에서 일을 하게 됐다. 변변치 못한 위생시설 탓에 그녀는 그곳에서 B형 간염 보균자를 얻었다. 동생들 학비를 버느라 오랫동안 공장에 취직하기도 했다. 그렇게 젊은 시절을 보내다 중매를 통해 한 남자를 만나게 되었다. 작은 키 때문에 남자에 대한 첫인상은 좋지 않았으나, 그의 성실함을 보고 결혼을 결정했다. 결혼 1년 후, 남편 집안의 기대대로 아들을 낳았다. 그러나 기쁨의 눈물은 오래가지 않아 슬픔의 눈물이 되어 버렸다. 연이어 가진 두 아이를 비참하게 유산했다.</span></span></p><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굴림','Gulim'">&nbsp; </span><span style="FONT-FAMILY: 바탕"><span style="FONT-FAMILY: '굴림','Gulim'">아이를 낳고도 맞벌이를 하기로 했다. 남편의 많지 않은 월급 때문이기도 했지만, 습관처럼 일을 하게했던 마음 속 책임감으로 인해 편히 쉴 수가 없었다. 한 남편의 아내이자 한 아들의 어머니로 가정을 지켰고, 다섯 군데의 일자리에서 비정규직으로 일했다. 새 학기, 아들이 반장이 되었다는 소식에 마음껏 기뻐하지 못하고 뒤돌아 걱정해야 했다. 그렇게 20년이 넘도록 남편의 뒷바라지를 했고, 아들을 대학까지 졸업시켰다. </span></span></p><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굴림','Gulim'">&nbsp; </span><span style="FONT-FAMILY: 바탕"><span style="FONT-FAMILY: '굴림','Gulim'">그녀는 5년 전부터 음성 꽃동네에서 지체장애자들을 돌보는 일을 하고 있다. 그곳에서 천주교 세례를 받았다. 갱년기를 맞은 그녀는, 삶의 많은 부분을 종교에 의지하게 되었다. 세례를 받은 지 얼마 되지 않아 접신을 경험했다. 정신 나간 사람처럼 이상한 소리를 계속했고,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다가도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웃기를 반복했다. 빙의 현상이 일주일 간 지속되었다. 사실 그 때, 그녀의 어머니는 말기 암으로, 할아버지는 폐에 문제가 있어 병원에 입원해 있었다. 그 어떤 모진 고통도 견딜 것 같았던 그녀도 그 시절을 이겨내지 못했다. 결국 두 사람은 두 달 간격으로 세상을 떠났다. </span></span></p><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굴림','Gulim'">&nbsp; </span><span style="FONT-FAMILY: 바탕"><span style="FONT-FAMILY: '굴림','Gulim'">그 후로 종교에 더욱 의지하게 됐다. 매일 새벽 4시에 일어나 기도를 하는데, 하루에 묵주기도 50단을 해야 한다고 결심한지 오래다. 소원은 A4 용지 한쪽을 가득 채웠는데, 모두 가족의 안녕을 바라고 있다. 스스로를 위한 구절은 찾을 수 없다. 최근 그녀의 가장 큰 소원은 아들의 임용고시 합격이다. 멀리 떨어져 있는 아들이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고 굳게 믿은 채, 오늘도 여전히, 새벽에 일어나 간절히 소원을 빌며 하루를 시작한다.</span></span></p><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굴림','Gulim'">&nbsp; </span><span style="FONT-FAMILY: 바탕"><span style="FONT-FAMILY: '굴림','Gulim'">다가오는 금요일은 그녀의 50번째 생일이다. 생일 축하드려요, 엄마. 그리고, 사랑해요. </span></span></p><br /><br /><p>덧.&nbsp; 세례명은 그녀의 미소와 아주 꼭 닮은 엘리자벳이다. <br><br><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7.egloos.com/pds/200910/21/12/f0019112_4ade9f429d5d5.jpg" width="500" height="666.666666667"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7.egloos.com/pds/200910/21/12/f0019112_4ade9f429d5d5.jpg');" /></div></p><br/><br/>tag : <a href="/tag/엄마" rel="tag">엄마</a>,&nbsp;<a href="/tag/생일" rel="tag">생일</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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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Wed, 21 Oct 2009 05:38:22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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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6인 6색 인터뷰 특강 "화"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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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57-59P <span class="pops" id="POPS51543_956">진중권</span>의 강연 중 일부<br><br><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6.egloos.com/pds/200910/18/12/f0019112_4adad5c1bf008.jpg" width="500" height="591"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6.egloos.com/pds/200910/18/12/f0019112_4adad5c1bf008.jpg');" /></div><div style="TEXT-ALIGN: right">사진출처 <a href="http://blog.naver.com/jk_photolab/150069057912">http://blog.naver.com/jk_photolab/150069057912</a></div><br>예를 들어 학점 4.0에 토익 점수가 900인데 취직이 안 된다면 그건 내 노력이 부족하기 때문이 아니에요. 그건 사회적 문제고, 구조적 문제고, 그렇게 풀어야 할 문제입니다. 그런데 학생들이 거기에 대해 관심을 안 갖는 건 뭐랑 비슷한 거냐면, 야바위꾼들의 놀이 있잖아요. 결코 이길 수 없는 게임이죠. 그 안에서 자기 혼자 열심히 해보려고 해도 한계에 부딪치는 측면이 있고요. 젊은이들이 이런 처지에 놓이게 된 것은 자기 자신과 자기 부모가 내렸던 정치적 결정의 결과란 말입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딱 하나예요. 달랑 표 하나 던지는 건데, 그거라도 제대로 했더라면 그 처지가 되지 않을 수 있었거든요. 그런 문제의식들을 가져야 할 것 같고요. <br /><br />개인적 차원에서는, 학교의 프레임에 맞추다 보면 희망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대학생들을 보면 완벽히 획일적이에요. 졸업학점 평균이 대충 3.7이라고들 해요. 옛날에 3.7이면 단과대 <span class="pops" id="POPS26004_636">수석</span>이었어요. 그 다음에 스펙 관리라고들 하죠? 똑같아요. 학점 관리하고, 토익 점수, 인턴활동 아니면 봉사활동 몇개. 수십만 대학생들의 포트포리오가 완벽히 일치한다는 거예요. 그것은 뭘 말하는냐 하면, 언제라도 다른 사람과 교체될 수 있다는 거예요. <span class="pops" id="POPS4762_928">나사</span>니까요. 대량생산되는 나사ㅣ까. 그렇게 되지 않으려면 결코 다른 사람과 대체될 수 없는 자기만의 전공, 그페셜리스트 있죠? 그 영역을 확보해야 됩니다.<br><br>여러분이 취직해서 삼십대 후반쯤 되면 회사에서 나가라고 할 거예요. 한국은 인재를 알아주는 사회가 아닙니다. 사람의 고귀함을 알아주지 않아요. 경제가, 생산력이, 사회적 생산이 사람들 하나하나에서 나오는 게 아니라, 자기를 천재라고 생각하는 소위 CEO라는 인간들의 머릿속에서 나온다고 믿고 나머지는 톱니바퀴라고 믿어버리거든요. 그러니까 언제든지 대체 가능한 겁니다. 그래서 쫓겨나면 뭘 하냐는 거예요. 제너럴리스트 라고 하죠? 넓은 영역들을 두루 알아야 합니다. 자기만의 스페셜한 영역과 제너럴한 영역을 접속해서 하이브<span class="pops" id="POPS54601_810">리드</span>를 만들어내는 것, 다시 말하면 어떤 상황에서라도 다른 것으로 분화될 수 있는 줄기세포의 잠재 상태로 자신을 유지하는 게 중요합니다. 때문에 학교 공부만 해서는 안 됩니다. 남들 다 하는 거 하면 망가져요. <br><br>한국은 쏠림이 너무 심해요. 뭐 하나 한다면 다 그것만 해요. 공포감 때문이죠. 그 공포감에서 벗어나라고 말하고 싶어요. 공포감이라는 건 사람을 획일적으로 만듭니다. 길을 가는 데 사람들이 일제히 어떤 방향으로 뛰잖아요? 제일 안전한 건 같이 뛰는 거예요. 그게 뭔지도 모르면서. 공포감이 그런 상태로 만들거든요. 지금의 생존 공포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굶어죽진 않는다고 생각하고 여유를 갖고 남들 안 하는 것을 하겠다, 이런 생각을 가져야 합니다. 홍세화 <span class="pops" id="POPS80225_165">선생님</span>께서 말씀하셨잖아요. "남의 욕망을 욕망하지 말라" 진정한 의미의 특권층은, 소위 말하는 1%에 들어 가는 게 아니라, 내가 좋아하는 일을 고르고 그걸로 밥을 먹을 수 있으면 그거야말로 특권층이거든요. 후자의 1%는 원하기만 하면 누구나 될 수 있어요. <br><br>여러분 모두 욕망을 갖고 있죠? 그런데 그 욕망이 진짜 자기 욕망인지 생각해보세요. 어렸을 때부터 공부 잘해야 한다고 해서 공부 잘했을 뿐이에요. 좋은 회사에 들어가라고 해서 좋은 회사 들어갔을 뿐일 겁니다. 어떤 면에서 남의 욕망을 욕망했을 거예요. 진짜 내가 하고 싶은 일, 남들이 안 하는 일을 하려는 용기가 필요한 것 같아요. 어떤 캐릭터도 필요하고요. 개인적인 차원에서 준비하는 한편, 동시에 사회적 차원에서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지가 있을 때 모든 문제가 풀릴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br/><br/>tag : <a href="/tag/한겨레출판" rel="tag">한겨레출판</a>,&nbsp;<a href="/tag/6인6색인터뷰특강" rel="tag">6인6색인터뷰특강</a>,&nbsp;<a href="/tag/화" rel="tag">화</a>,&nbsp;<a href="/tag/진중권" rel="tag">진중권</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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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un, 18 Oct 2009 08:44:01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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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거꾸로, 희망이다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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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p><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7.egloos.com/pds/200910/18/12/f0019112_4adacf5d62ecd.jpg" width="500" height="574.468085106"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7.egloos.com/pds/200910/18/12/f0019112_4adacf5d62ecd.jpg');" /></div></p><br /><br /><p class="바탕글" style="MARGIN-BOTTOM: 1.6pt"><span style="FONT-SIZE: 100%"><span style="FONT-SIZE: 100%"><span style="FONT-FAMILY: '바탕','Batang'"><span lang="EN-US" style="mso-fareast-font-family: 바탕">24P<br></span><span style="FONT-FAMILY: 바탕">이스라엘 사람들이 쏜 폭탄 때문에 팔레스타인 어린이들이 죽으면 그게 남의 땅에서 일어난 단순한 불상사가 아니고, 내 생명에 막대한 손상을 입는 것이라고 느끼는 것이 생태적인 감수성이죠. ... 그런데 저것 때문에 내 마음이 못 견디게 아프고, 분노하고, 눈물이 나는, 이런 감수성은 환경적 감수성이 아니라 생태적 감수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span></span></span></span><span lang="EN-US" style="mso-fareast-font-family: 바탕"><br><span style="FONT-SIZE: 100%"><span style="FONT-SIZE: 100%; FONT-FAMILY: '바탕','Batang'">39P<br></span></span></span><span style="FONT-FAMILY: 바탕"><span style="FONT-SIZE: 100%"><span style="FONT-SIZE: 100%; FONT-FAMILY: '바탕','Batang'">사회적 잔본, 인간관계라고 하는 인생살이의 가장 근본적인 토대가 망가졌다는 거예요. 수십 년 동안의 고도경제성장 논리가 이걸 망가뜨렸어요. </span></span></span><span lang="EN-US" style="mso-fareast-font-family: 바탕"><br><span style="FONT-SIZE: 100%"><span style="FONT-SIZE: 100%; FONT-FAMILY: '바탕','Batang'">40P<br></span></span></span><span style="FONT-FAMILY: 바탕"><span style="FONT-SIZE: 100%"><span style="FONT-SIZE: 100%; FONT-FAMILY: '바탕','Batang'">인생이란 게 기본적으로 이야기거든요. 우리를 진짜 행복하게 하는 건 돈이 아니에요. 좋은 인생을 사느냐 못 사느냐는 내가 얼마나 흥미로운 얘깃거리를 만들거나 기억하느냐에 달렸어요. 문학적인 감수성이란 것도 그렇게 해서 함양돼요.</span></span></span><span lang="EN-US" style="mso-fareast-font-family: 바탕"><br><span style="FONT-SIZE: 100%"><span style="FONT-SIZE: 100%; FONT-FAMILY: '바탕','Batang'">110P<br></span></span></span><span style="FONT-FAMILY: 바탕"><span style="FONT-SIZE: 100%"><span style="FONT-SIZE: 100%; FONT-FAMILY: '바탕','Batang'">클린턴의 얘기를 빌려서 제가 하고 싶은 얘기를 요약해보자면, "바보야, 문제는 경제 회복이 아니라 자아 회복이야" 뭐 그런 얘기가 돌 수 있겠네요. 경제회복만 되면 문제가 다 해결되는 게 아니고, 자기 존재가 회복이 되고 그걸 느껴야만 이 불안에서, 우리가 자유로워지고 편안해질 수 있다는 겁니다. </span></span></span><span lang="EN-US" style="mso-fareast-font-family: 바탕"><br><span style="FONT-SIZE: 100%"><span style="FONT-SIZE: 100%; FONT-FAMILY: '바탕','Batang'">120P<br></span></span></span><span style="FONT-FAMILY: 바탕"><span style="FONT-SIZE: 100%"><span style="FONT-SIZE: 100%; FONT-FAMILY: '바탕','Batang'">있는 그대로 불안을 직면해보자, 정말 뭐가 불안한지 들여다보는 과정 없이는 본질에 다가갈 수 없다. 두려움에 직면하지 않으려고 세상의 변화에 발 빠르게 대처하면서 늘 본질을 피해왔기 때문에 사실은 우리가 불안한 거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span></span></span></p><p class="바탕글" style="MARGIN-BOTTOM: 1.6pt"><span lang="EN-US" style="mso-fareast-font-family: 바탕"><span style="FONT-SIZE: 100%"><span style="FONT-SIZE: 100%; FONT-FAMILY: '바탕','Batang'">127P</span></span></span></p><p class="바탕글" style="MARGIN-BOTTOM: 1.6pt"><span style="FONT-FAMILY: 바탕"><span style="FONT-SIZE: 100%"><span style="FONT-SIZE: 100%; FONT-FAMILY: '바탕','Batang'">지금여기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해요. 그러니까 욕구 충족이 안 된 상태를 지속하지 말라는 것이죠. 내 욕구를 금방금방 알아차리는 것, 그게 굉장히 중요하다는 거죠. </span></span></span></p><p class="바탕글" style="MARGIN-BOTTOM: 1.6pt"><span style="FONT-SIZE: 100%"><span style="FONT-SIZE: 100%"><span style="FONT-FAMILY: '바탕','Batang'">1<span lang="EN-US" style="mso-fareast-font-family: 바탕">30P</span></span></span></span></p><p class="바탕글" style="MARGIN-BOTTOM: 1.6pt"><span style="FONT-FAMILY: 바탕"><span style="FONT-SIZE: 100%"><span style="FONT-SIZE: 100%; FONT-FAMILY: '바탕','Batang'">돌이켜보지 말고 그 순간순간 행복을 느끼면서 사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제 임상 경험상 아무리 예측 불가능하고 상황이 불안정해도 자기 존재로 대면하는 사람, 그런 것들을 느끼며 사는 사람은 그렇게 불안해하지 않아요. </span></span></span></p><p class="바탕글" style="MARGIN-BOTTOM: 1.6pt"><span lang="EN-US" style="mso-fareast-font-family: 바탕"><span style="FONT-SIZE: 100%"><span style="FONT-SIZE: 100%; FONT-FAMILY: '바탕','Batang'">133P</span></span></span></p><p class="바탕글" style="MARGIN-BOTTOM: 1.6pt"><span style="FONT-SIZE: 100%"><span style="FONT-SIZE: 100%"><span style="FONT-FAMILY: '바탕','Batang'"><span style="FONT-FAMILY: 바탕">제가 정신과 의사로서 분명히 말할 수 있는, 모든 사람은 죽는다는 명제 말고 완벽하게 모든 사람한테 예외 없이 적용되는 명제가 있어요. 모든 사람은 예외 없이 완벽하게 불완전하다는 거예요. 예외는 만나본 적 없어요. 심리적인 여러 가지 균형이론을 적용해보면 완벽한 인간이란 존재할 수 없어요. 자기를 돌아본다면서 자기가 부족한 점을 열심히 찾아내 얼른 고쳐서 더 성장하겠다는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의외로 우리 사회에 많다는 걸 느껴요. 기본적으로 그런 사람들이 자기애를 갖기가 무척 어렵고, 자기애가 없으면 한 사람으로서의 근본적인 기반이 상당히 취약할 수밖에 없죠. 그래서 남들이 보기에는 기능상으로 여러 방면으로 발전을 하는 것 같지만, 기반이 흔들리면서 비싼 대가를 치르는 사람들이 많아요.&nbsp;</span>&nbsp;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o:p></o:p></span></span></span></p><p class="바탕글" style="MARGIN-BOTTOM: 1.6pt"><span lang="EN-US" style="mso-fareast-font-family: 바탕"><span style="FONT-SIZE: 100%"><span style="FONT-SIZE: 100%; FONT-FAMILY: '바탕','Batang'">155P</span></span></span></p><p class="바탕글" style="MARGIN-BOTTOM: 1.6pt"><span style="FONT-SIZE: 100%"><span style="FONT-SIZE: 100%"><span style="FONT-FAMILY: '바탕','Batang'"><span style="FONT-FAMILY: 바탕">그런데 예컨대 이윤을 늘리기 위해 새로운 기술을 도입해 생산량을 늘리면서 다른 한쪽으로는 국민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노동자들에게 임금을 적게 주면서 문제가 생깁니다. 사회 전체의 구매력 자체가 줄어드는 결과가 생깁니다. 한쪽으로는 생산을 증가시켰는데 다른 쪽에서는 구매력을 약화시키면서 생산물이 팔리지 않는 그런 지점에 도달하게 됩니다. 물건이 안 팔리면 어떻게 됩니까? 물건이 안 팔리면 돈을 회수하지 못하고, 돈을 회수하지 못하면 은행에서 대출받은 돈을 갚지 못하고 도산하게 됩니다. 공황의 시작입니다. 지본주의가 발달해가는 과정 그 자체에 이 같은 모순이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자본주의 체제에서는 공황을 없앨 수가 없습니다.&nbsp;</span>&nbsp; <o:p></o:p></span></span></span></p><p class="바탕글" style="MARGIN-BOTTOM: 1.6pt"><span lang="EN-US" style="mso-fareast-font-family: 바탕"><span style="FONT-SIZE: 100%"><span style="FONT-SIZE: 100%; FONT-FAMILY: '바탕','Batang'">160P</span></span></span></p><p class="바탕글" style="MARGIN-BOTTOM: 1.6pt"><span style="FONT-SIZE: 100%"><span style="FONT-SIZE: 100%"><span style="FONT-FAMILY: '바탕','Batang'"><span style="FONT-FAMILY: 바탕">오펙이 석유 가격을 4배나 올릴 수 있었던 것도 전 세계적으로 원자재나 곡물에 대한 투기가 있었기 때문에 자기들도 용기를 낼 수 있었던 것입니다. 원자재 투기가 일어나고, 1973년 10월 석유 가격이 폭등하니까, 각국 정부가 물가를 잡기 위해 1974년 초부터 긴축정책에 들어갑니다. 대출을 안 해주고, 금리를 올리고. 그렇게 하니까 이전에 투기를 했던 사람들, 원자재, 곡물, 석유에 투기했던 사람들이 은행에 빚을 갚아야 하는데 투기물이 파리지 않는 거예요. 그래서 그 투기꾼들부터 망하기 시작합니다. 1974년부터 시작된 세계적 규모의 공황은 이와 같이 시작했다고 생각하면 됩니다.&nbsp;</span>&nbsp;<o:p></o:p></span></span></span></p><p class="바탕글" style="MARGIN-BOTTOM: 1.6pt"><span lang="EN-US" style="mso-fareast-font-family: 바탕"><span style="FONT-SIZE: 100%"><span style="FONT-SIZE: 100%; FONT-FAMILY: '바탕','Batang'">161P</span></span></span></p><p class="바탕글" style="MARGIN-BOTTOM: 1.6pt"><span style="FONT-FAMILY: 바탕"><span style="FONT-SIZE: 100%"><span style="FONT-SIZE: 100%; FONT-FAMILY: '바탕','Batang'">그런데 대기업들이 보니까 한국 경제가 샌드위치 신세였던 것입니다. 노동집약적 산업은 중국이나 동남아에 뒤지고, 부가가치가 높은 기술집약적인 산업은 일본, 독일, 미국에 밀리는 거죠. 샌드위치가 되어서는 성장을 못 하겠다 싶어 반도체, 전자산업, 자동차, 조선 산업, 석유화학 산업에 엄청나게 투자를 합니다. 특히 외국자본을 많이 차입해 투자를 했습니다. 1993년 말에 외국으로부터 빌려온 도이 439억 달러인데, 1997년 말에는 1,635억 달러로 증가합니다. 엄청나게 외자를 많이 도입한 것입니다. 그런데 대규모 투자를 하고 수출을 하려고 하니까 세계시장이 좁아져 있더라 이 말입니다. 상품가격도 재대로 못 받고, 판매량도 떨어지고. 투자를 많이 한 대기업들이 거의 도산 상태에 빠지게 된 것이죠. </span></span></span></p><p class="바탕글" style="MARGIN-BOTTOM: 1.6pt"><span lang="EN-US" style="mso-fareast-font-family: 바탕"><span style="FONT-SIZE: 100%"><span style="FONT-SIZE: 100%; FONT-FAMILY: '바탕','Batang'">169P</span></span></span></p><p class="바탕글" style="MARGIN-BOTTOM: 1.6pt"><span style="FONT-FAMILY: 바탕"><span style="FONT-SIZE: 100%"><span style="FONT-SIZE: 100%; FONT-FAMILY: '바탕','Batang'">내가 보기에 이명박 정부는 개인이 부자가 되는 것과 모든 국민이 잘사는 것이 다르다는 것을 잘 몰라요. 개인이 부자가 되는 것은 다른 사람의 주머니를 터는 거예요. 모든 국민이 서로서로 남의 주머니를 털면 남는 게 뭐가 있습니까?</span></span></span></p><p class="바탕글" style="MARGIN-BOTTOM: 1.6pt"><span lang="EN-US" style="mso-fareast-font-family: 바탕"><span style="FONT-SIZE: 100%"><span style="FONT-SIZE: 100%; FONT-FAMILY: '바탕','Batang'">175P</span></span></span></p><p class="바탕글" style="MARGIN-BOTTOM: 1.6pt"><span style="FONT-SIZE: 100%"><span style="FONT-SIZE: 100%"><span style="FONT-FAMILY: '바탕','Batang'"><span style="FONT-FAMILY: 바탕">저는 금융기관을 개인에게 맡기지 않는 체제가 지금보다 훨씬 낫다고 생각합니다. 또 중요한 산업은 국민 모두의 소유로 해서 계획 경제적으로 운영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지금 기업들이 무정부적으로 무질서하게 경쟁을 하다가 망하고 있습니다. 그다음 저소득층 문제를 해결해야 하겠죠. 국민소득이 2만 달러면 애 둘을 키우는 부부는 1년에 소득이 8천만 원 이상이 되어야 하잖아요. 제가 서울대에서 정년퇴임할 즈음에 보니까 7천만 원 정도 됩니다. 이 말은 한국의 소득 불균형이 매우 심각하다는 거예요. 국민에게 기본 소득을 보장해주자, 이런 아이디어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연기금을 활용할 수 있겠죠. 연기금은 국민 모두의 돈이잖아요. 연기금으로 중요한 기업 주식을 사서 모든 국민이 큰 기업의 주인이 되는 것입니다. 이런 사고방식이 필요합니다. 모든 개인이 각개 격파식으로 나 혼자만 잘살려고 하니까 문제가 자꾸 생깁니다. 그렇게 되면 문제는 절대 해결이 안 됩니다.&nbsp;</span>&nbsp;<o:p></o:p></span></span></span></p><p class="바탕글" style="MARGIN-BOTTOM: 1.6pt"><span lang="EN-US" style="mso-fareast-font-family: 바탕"><span style="FONT-SIZE: 100%"><span style="FONT-SIZE: 100%; FONT-FAMILY: '바탕','Batang'">179P</span></span></span></p><p class="바탕글" style="MARGIN-BOTTOM: 1.6pt"><span style="FONT-FAMILY: 바탕"><span style="FONT-SIZE: 100%"><span style="FONT-SIZE: 100%; FONT-FAMILY: '바탕','Batang'">사회가 개인을 만드는 것일 뿐 인간이 본래 이기적이라고 할 수는 없어</span></span></span></p><p class="바탕글" style="MARGIN-BOTTOM: 1.6pt"><span style="FONT-SIZE: 100%"><span style="FONT-SIZE: 100%"><span style="FONT-FAMILY: '바탕','Batang'"><span style="FONT-FAMILY: 바탕">인간이 이기적이라는 전제는 주류경제학이 만들어 낸 것입니다. 주류경제학에서 늘 얘기할 때 사람은 경제인이다 이랬다고요. 인간은 자기의 이익만을 추구한다는 것이죠. 자본주의 사회를 보니까 자본가도 이기적이고, 노동자들도 이기적이다, 라고 하면서 그것을 역사 전체에 확산시킨 것이라고 봅니다. 예전에 원시공산사회가 있었다고 한다면, 거기에는 이기심이 작동할 수 있는 근거가 별로 없었겠죠. 함께 협동하고 나누고 사는 방식이 기본이거든요. 사회가 발전함에 따라 사람들의 생각이 많이 달라진다고 생각합니다.&nbsp;</span>&nbsp;<o:p></o:p></span></span></span></p><p class="바탕글" style="MARGIN-BOTTOM: 1.6pt"><span lang="EN-US" style="mso-fareast-font-family: 바탕"><span style="FONT-SIZE: 100%"><span style="FONT-SIZE: 100%; FONT-FAMILY: '바탕','Batang'">182P</span></span></span></p><p class="바탕글" style="MARGIN-BOTTOM: 1.6pt"><span style="FONT-SIZE: 100%"><span style="FONT-SIZE: 100%"><span style="FONT-FAMILY: '바탕','Batang'"><span style="FONT-FAMILY: 바탕">인간은 이기적이기도 하고 이타적이기도 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한국의 교육 제도에서는 현실상 이기적이게 됩니다. 사교육을 안 할 수 없잖아요. 남들이 다 하니까. 그러니까 죽자 사자 경쟁하죠. 예를 들어 핀란드는 세금으로 완전히 무상교육을 하고 완벽한 평준화 교육을 합니다. 잘사는 사람, 못사는 사람, 잘하는 학생, 못하는 학생, 장애인, 비장애인 가릴 것 없이 다 섞어서 학급을 구성하고 개인 평가를 하지 않습니다. 12녀 동안 네댓 명을 구성해 소그룹 평가를 합니다. 그룹 평가를 하게 되면 자기 혼자 잘해봐야 아무 소용없잖아요. 옆의 친구하고 다 같이 알아야 하잖아요. 그러니까 핀란드의 12년 교육 목표가 협동하기예요. 우리처럼 12년 동안 사교육을 해서 키워진 사람하고, 협동하기를 교육목표로 12년 동안 키워진 사람하고는 완전히 다를 거예요. 제도 속에서 사람이 형성되는 것이지, 원래 인간이 이기적인 것은 아닐 겁니다. 그래서 협동하며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어나가는 것이 우리가 할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nbsp;</span>&nbsp; <o:p></o:p></span></span></span></p><p class="바탕글" style="MARGIN-BOTTOM: 1.6pt"><span lang="EN-US" style="mso-fareast-font-family: 바탕"><span style="FONT-SIZE: 100%"><span style="FONT-SIZE: 100%; FONT-FAMILY: '바탕','Batang'">184P</span></span></span></p><p class="바탕글" style="MARGIN-BOTTOM: 1.6pt"><span style="FONT-SIZE: 100%"><span style="FONT-SIZE: 100%"><span style="FONT-FAMILY: '바탕','Batang'"><span style="FONT-FAMILY: 바탕">한국에는 부동산 파이냉싱 문제가 있습니다. 주상복합건물을 지으면서 용산 같은 곳 14군데를 동시 발주하잖아요. 미분양이 속출하는 데도 더 많이 짓는 것입니다. 건설 경기를 위해서인데, 이게 정말 안 팔리면 대폭락이 되는 것입니다. 대폭락이 안 되게 하려고 투기 수요를 일으키기 위해서 재건축 규제를 완화하고 중산층의 돈을 어떻게든 끌어내 투기 열풍을 일으키겠다는 것이 이명박 정부의 유일한 정책인 것이죠. 또 실물 위기인데요, 한국은 수출 의존도가 높습니다. 미국, 유럽, 일본 등 세계 경제가 동시에 0퍼센트 성장 혹은 마이너스 성장입니다. 한국의 수출 의존도가 50퍼센트가 넘었는데, 그 수출 가운데 40퍼센트가 줄어버리면 방법이 없죠. 경기 침체를 조금이라도 투기 붐으로 지연시키려는 것인데, 차라리 이런 경우는 성공 못 하는 게 낫습니다. 만일 이게 성공하면 제 생각으로는 내후년에는 마이너스 5퍼센트에서 마이너스 10퍼센트까지 갈 수 있습니다. 정말로 나라를 들어먹는 일이 됩니다. 그렇게 되면 대통령이 바뀌겠죠.</span>&nbsp; <o:p></o:p></span></span></span></p><p class="바탕글" style="MARGIN-BOTTOM: 1.6pt"><span lang="EN-US" style="mso-fareast-font-family: 바탕"><span style="FONT-SIZE: 100%"><span style="FONT-SIZE: 100%; FONT-FAMILY: '바탕','Batang'">193P</span></span></span></p><p class="바탕글" style="MARGIN-BOTTOM: 1.6pt"><span style="FONT-SIZE: 100%"><span style="FONT-SIZE: 100%"><span style="FONT-FAMILY: '바탕','Batang'"><span style="FONT-FAMILY: 바탕">상상력은 타인이나 사물 혹은 자연의 눈을 빌려 생각해보는 것</span>&nbsp; <o:p></o:p></span></span></span></p><p class="바탕글" style="MARGIN-BOTTOM: 1.6pt"><span lang="EN-US" style="mso-fareast-font-family: 바탕"><span style="FONT-SIZE: 100%"><span style="FONT-SIZE: 100%; FONT-FAMILY: '바탕','Batang'">194P</span></span></span></p><p class="바탕글" style="MARGIN-BOTTOM: 1.6pt"><span style="FONT-SIZE: 100%"><span style="FONT-SIZE: 100%"><span style="FONT-FAMILY: '바탕','Batang'"><span style="FONT-FAMILY: 바탕">한국은 소녀가 13세 때 커피 중독에 걸리는 나라입니다. 13세 소녀가 밤 10시에 과외를 하거나 학원에 갑니다. 학교에는 커피 자판기가 없는데, 학원에는 커피 자판기가 있잖아요. 밤에 커피를 마시면서 어우 피곤해, 나는 이거 없으면 못 살아 라고 합니다. 또 첫 번째 기초화장을 13세부터 시작합니다. 색조 화장은 16세부터 하도록 되어 있어요. 화장품 회사에서 이렇게 표준화하는 것입니다. 어린 시절부터 겁에 질리게 됩니다. 그래서 요즘은 어떻게 하면 그 겁을 떨치게 할 수 있을까, 그런 질문을 던집니다.&nbsp;</span>&nbsp; <o:p></o:p></span></span></span></p><p class="바탕글" style="MARGIN-BOTTOM: 1.6pt"><span lang="EN-US" style="mso-fareast-font-family: 바탕"><span style="FONT-SIZE: 100%"><span style="FONT-SIZE: 100%; FONT-FAMILY: '바탕','Batang'">195P</span></span></span></p><p class="바탕글" style="MARGIN-BOTTOM: 1.6pt"><span style="FONT-SIZE: 100%"><span style="FONT-SIZE: 100%"><span style="FONT-FAMILY: '바탕','Batang'"><span style="FONT-FAMILY: 바탕">겁이 없으면 판을 읽을 수 있습니다. 겁에 질려 있건 자기가 꼭 이루고 싶은 욕망, 한 같은 집착이 있으면, 그것만 보게 되지 전체 판을 못 보거든요. 도롱뇽의 입장이 되어본다는 것도 관찰을 해야 하는 것이죠. 어릴 때부터 자기로부터 이탈해서 자기를 바라볼 수 있는 것은 여유에서 비롯되는 것 같습니다. 정말 겁에 질려 잇는 사람은 절대 그렇게 못합니다.&nbsp;</span>&nbsp; <o:p></o:p></span></span></span></p><p class="바탕글" style="MARGIN-BOTTOM: 1.6pt"><span lang="EN-US" style="mso-fareast-font-family: 바탕"><span style="FONT-SIZE: 100%"><span style="FONT-SIZE: 100%; FONT-FAMILY: '바탕','Batang'">201P</span></span></span></p><p class="바탕글" style="MARGIN-BOTTOM: 1.6pt"><span style="FONT-SIZE: 100%"><span style="FONT-SIZE: 100%"><span style="FONT-FAMILY: '바탕','Batang'"><span style="FONT-FAMILY: 바탕">우리도 &lt;어둠속의 희망&gt;과 비슷하게 느낄 거예요. 이명박 대통령은 남은 임기 다 채울 것 같고, 그 다음에는 박근혜 대통령이 될 것 같고 또 박근혜 끝나고 나면 이재오 전 의원이 자기도 해야겠다고 할 것 같고, 제가 지금 마흔 한 살인데, 그렇게 10년만 보내도 쉰이예요. 제가 요즘 이십대에게 하는 말이 있어요. 너 이렇게 있다가 이명박 5년, 박근혜 5년 하면 서른 살이야. 너의 청춘은 없어.&nbsp;</span>&nbsp; <o:p></o:p></span></span></span></p><p class="바탕글" style="MARGIN-BOTTOM: 1.6pt"><span lang="EN-US" style="mso-fareast-font-family: 바탕"><span style="FONT-SIZE: 100%"><span style="FONT-SIZE: 100%; FONT-FAMILY: '바탕','Batang'">236P</span></span></span></p><p class="바탕글" style="MARGIN-BOTTOM: 1.6pt"><span style="FONT-SIZE: 100%"><span style="FONT-SIZE: 100%"><span style="FONT-FAMILY: '바탕','Batang'"><span style="FONT-FAMILY: 바탕">아까 성희롱 얘기를 했는데, 자기를 승화시키는 방법을 모르니까 그런 일들이 벌어진다고 봐요. 다른 방법을 모르니까. 다른 길이 없나 생각해보는 시간을 전혀 주지 않고, 입시 구조가 아이들을 몰고 가고 있으니까 한국의 미래는 절망적일 수밖에 없죠. 이런 아이들은 단기적으로는 신자유주의적 체제에 잘 적응하겠지만 결국은 자기 불안을 못 이길 겁니다. 신자유주의를 살아낼 여유와 감성을 길러줘야죠.&nbsp;</span>&nbsp; <o:p></o:p></span></span></span></p><p class="바탕글" style="MARGIN-BOTTOM: 1.6pt"><span lang="EN-US" style="mso-fareast-font-family: 바탕"><span style="FONT-SIZE: 100%"><span style="FONT-SIZE: 100%; FONT-FAMILY: '바탕','Batang'">267P</span></span></span></p><p class="바탕글" style="MARGIN-BOTTOM: 1.6pt"><span style="FONT-SIZE: 100%"><span style="FONT-SIZE: 100%"><span style="FONT-FAMILY: '바탕','Batang'"><span style="FONT-FAMILY: 바탕">그러면 30년 후 한국에 지금 잘 나가는 이 종목들이 계속 남아 있겠느냐. 유니레버 사장은 비관적으로 봅니다. 그 산업이 브라질이나 인도, 중국으로 갈 거란 이야기입니다. 조선 산업이 일본을 뿌리치고 한국에 왔죠. 그럼 30년 후에 그 조선이 중국으로 떠나지 않겠느냐는 겁니다. 그러면 지금 한국에 있는 산업이 다 빠져나가고 나서 한국이 어떻게 되겠는가. 비관적이라는 겁니다. 왜냐, 한국은 교육이 너무 획일적이라는 거예요. 결국은 창조성, 창의성이 이 모든 것을 끌고 가는 힘이데, 우리는 너무 똑같잖아요.&nbsp;</span>&nbsp; <o:p></o:p></span></span></span></p><p class="바탕글" style="MARGIN-BOTTOM: 1.6pt"><span lang="EN-US" style="mso-fareast-font-family: 바탕"><span style="FONT-SIZE: 100%"><span style="FONT-SIZE: 100%; FONT-FAMILY: '바탕','Batang'">274P</span></span></span></p><p class="바탕글" style="MARGIN-BOTTOM: 1.6pt"><span style="FONT-SIZE: 100%"><span style="FONT-SIZE: 100%"><span style="FONT-FAMILY: '바탕','Batang'"><span style="FONT-FAMILY: 바탕">저는 우리가 보다 근본적인 질문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경제는 경제 자체로만 수직상승할 수 없습니다. 사회적 평등이라든지 사회복지라든지 생태적 환경이라든지, 우리 국민들의 수준, 인식수준과 비례하는 것입니다. 옛날처럼 후진국에서 고속으로 성장하자, 이렇게 해서 될 문제가 아닙니다. 우리가 보다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국민이 돼야 경제도 함께 성장한다고 봅니다. 그래서 사회복지, 평등, 생태와 같은 가치가 높아져야 경제가 성장합니다.&nbsp;</span>&nbsp; <o:p></o:p></span></span></span></p><p class="바탕글" style="MARGIN-BOTTOM: 1.6pt"><span lang="EN-US" style="mso-fareast-font-family: 바탕"><span style="FONT-SIZE: 100%"><span style="FONT-SIZE: 100%; FONT-FAMILY: '바탕','Batang'">285P</span></span></span></p><p class="바탕글" style="MARGIN-BOTTOM: 1.6pt"><span style="FONT-SIZE: 100%"><span style="FONT-SIZE: 100%"><span style="FONT-FAMILY: '바탕','Batang'"><span style="FONT-FAMILY: 바탕">저는 지금 홍대 앞에 있는 젊은이들의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어느 좋은 지자체장과 만나면 이게 또 문화의 거리가 싹틀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2004년 7월 베를린을 돌고 있을 때, 뉴스위크에 위대한 10대 국가 중 독일이 선정됐다는 기사를 보았습니다. 독일이 선정된 이유가 옛날 동베를린의 한 거리에 있는 건물들을 아주 싸게 예술가들에게 임대해준 것 때문이에요. 예술가들이 모이면 뭐하죠? 밥 먹고 나면 뭐합니까? 예술작품 만들죠. 온갖 창의적인 상품들이 만들어진 거예요. 그게 관광지가 되어버린 거예요. 시가, 지자체가 홍대 앞의 젊은 예술가들에게 싸게 장소를 빌려주겠다고 하면 저는 이 도시가 금방 변할 것이라고 봅니다.&nbsp;</span>&nbsp; <o:p></o:p></span></span></span></p><p class="바탕글" style="MARGIN-BOTTOM: 1.6pt"><span lang="EN-US" style="mso-fareast-font-family: 바탕"><span style="FONT-SIZE: 100%"><span style="FONT-SIZE: 100%; FONT-FAMILY: '바탕','Batang'">298P</span></span></span></p><p class="바탕글" style="MARGIN-BOTTOM: 1.6pt"><span style="FONT-FAMILY: 바탕"><span style="FONT-SIZE: 100%"><span style="FONT-SIZE: 100%; FONT-FAMILY: '바탕','Batang'">가장 큰 문제는 기능의 문제라기보다는 꿈의 문제입니다. 말하자면 어떤 삶에 있어서 중심을 잡고, 뭔가 도전할 수 있고, 또 뭔가 꿈을 꿀 수 있는, 그런 힘조차 우리의 젊은이들에게 주지 않는 그런 교육, 그런 사회가 더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제가 만날 인용하는 게, 경남 거창고등학교 가면, 강당 저 뒤편에 직업선택 10계명이라는 게 걸려 있어요. 첫째, 아무도 가지 않는 곳을 가라. 둘째, 월급이 낮은 곳으로 가라. 셋째, 승진의 가능성이 아예 없는 곳으로 가라. 그리고 쭉 가다가, 아홉 번째 가요, 부모 형제 배우자가 말리는 곳이면 틀림없다. <br></span></span></span></p><p class="바탕글" style="MARGIN-BOTTOM: 1.6pt"><span lang="EN-US" style="mso-fareast-font-family: 바탕"><span style="FONT-SIZE: 100%"><span style="FONT-SIZE: 100%; FONT-FAMILY: '바탕','Batang'">302P</span></span></span></p><p class="바탕글" style="MARGIN-BOTTOM: 1.6pt"><span style="FONT-FAMILY: 바탕"><span style="FONT-SIZE: 100%"><span style="FONT-SIZE: 100%; FONT-FAMILY: '바탕','Batang'">해외에 가보면 아이들을 현장에서 많이 만나게 되요. 지하철에서, 박물관에서도 만납니다. 교육이라는 게 삶을 가르치는 거잖아요. 그런데 우리는 아이들을 교실에다 잡아놓고 이론으로만 가르치잖아요. 시장바닥과 법정과 경찰서와 길거리 이 모든 게 교육의 장인데 말이죠. 저는 우리가 아이들을 너무 현실과 유리된 공간 속에서 가르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합니다. 미국에는 아이들을 위한 캠프가 엄청나게 많아요. 그리고 캠프에 못 가는 아이들을 위한 기금, 재단도 있어요. 일본에서 농촌 생활을 1주일 동안 무조건 경험하게 하는 것도 얼마나 훌륭한 결단입니까.</span></span></span></p><p class="바탕글" style="MARGIN-BOTTOM: 1.6pt"><span style="FONT-SIZE: 100%; FONT-FAMILY: '바탕','Batang'"></span><p class="바탕글"><o:p><span style="FONT-SIZE: 100%; FONT-FAMILY: '바탕','Batang'"></span></o:p></p><p><span style="FONT-SIZE: 100%; FONT-FAMILY: '바탕','Batang'"></span></p><br/><br/>tag : <a href="/tag/시사인북" rel="tag">시사인북</a>,&nbsp;<a href="/tag/거꾸로희망이다" rel="tag">거꾸로희망이다</a>,&nbsp;<a href="/tag/김종철" rel="tag">김종철</a>,&nbsp;<a href="/tag/이문재" rel="tag">이문재</a>,&nbsp;<a href="/tag/정혜신" rel="tag">정혜신</a>,&nbsp;<a href="/tag/김어준" rel="tag">김어준</a>,&nbsp;<a href="/tag/김수행" rel="tag">김수행</a>,&nbsp;<a href="/tag/정태인" rel="tag">정태인</a>,&nbsp;<a href="/tag/조한혜정" rel="tag">조한혜정</a>,&nbsp;<a href="/tag/우석훈" rel="tag">우석훈</a>,&nbsp;<a href="/tag/박원순" rel="tag">박원순</a>,&nbsp;<a href="/tag/하승창" rel="tag">하승창</a>,&nbsp;<a href="/tag/서중석" rel="tag">서중석</a>,&nbsp;<a href="/tag/정해구" rel="tag">정해구</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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