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 ?>
<?xml-stylesheet href="http://rss.egloos.com/style/blog.xsl" type="text/xsl" media="screen"?>
<rss version="2.0" xmlns:dc="http://purl.org/dc/elements/1.1/">
<channel>
	<title>The Note of Thirty Something</title>
	<link>http://killjoys.egloos.com</link>
	<description>Bluexmas@hitel.net</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Tue, 24 Nov 2009 05:48:11 GMT</pubDate>
	<generator>Egloos</generator>
	<image>
		<title>The Note of Thirty Something</title>
		<url>http://pds9.egloos.com/logo/200804/21/88/b0014788.jpg</url>
		<link>http://killjoys.egloos.com</link>
		<width>80</width>
		<height>15</height>
		<description>Bluexmas@hitel.net</description>
	</image>
  	<item>
		<title><![CDATA[ 진짜 빵처럼 생긴 빵을 굽다 ]]> </title>
		<link>http://killjoys.egloos.com/4282506</link>
		<guid>http://killjoys.egloos.com/4282506</guid>
		<description>
			<![CDATA[ 
  <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6.egloos.com/pds/200911/24/88/b0014788_4b0b452659c79.jpg" width="500" height="331.666666667"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6.egloos.com/pds/200911/24/88/b0014788_4b0b452659c79.jpg');" /></div>어제 다른 빵 때문에 스폰지를 만들었는데, 효모가 오래되어서 죽었는지 부풀어오르지 않았다. 부랴부랴 다른 효모로 다시 스폰지를 만들었더니 경쟁을 붙어놓아서 그런가, 안 부풀던게 또 부풀어올랐다. 이왕 살려놓은 걸 버리기도 아깝고 해서, 눈대중으로 통밀가루와 물을 넣어 빵반죽을 만들고, 시험삼아 손으로 오랫동안 반죽을 해봤다.<div><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7.egloos.com/pds/200911/24/88/b0014788_4b0b45305d966.jpg" width="500" height="331.666666667"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7.egloos.com/pds/200911/24/88/b0014788_4b0b45305d966.jpg');" /></div></div><div>한참동안 냉장고에서 오래 발효시켰다가 쓰는, 손으로 반죽 안 하는 빵을 만들었었는데, 너무 곱게 빻은 우리통밀의 문제도 무시할 수는 없겠지만 그렇지 않아도 없는 글루텐이 너무 발달하지 못하는 생각이 들었다. 밀가루의 잠재력을 잘 못 살리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나 할까? 그래서 손목이 아파서 못 할때까지 손으로 반죽을 했다. 결과는 여전히 흰밀가루로 만든 빵보다는 못해도, 예전에 구웠던 빵들보다는 훨씬 더 반죽에 힘이 있어서 모양을 잡아놓아도 시간이 지나면서 퍼지지 않았고, 식감도 굉장히 부드러워졌다. 아무 생각없이 대강 모양을 잡았더니 생긴게 꼭 알프스의 소녀 하이디나 플란다스의 개 같은 만화에 나오는 빵처럼 구워졌다. 머리에 베고 자기에는 좀 딱딱한데...-_-;;;</div><div><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7.egloos.com/pds/200911/24/88/b0014788_4b0b453cc4b42.jpg" width="500" height="331.666666667"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7.egloos.com/pds/200911/24/88/b0014788_4b0b453cc4b42.jpg');" /></div></div><div>길이 20센티미터 정도 되는 빵 두 덩어리를 만드는데 밀가루 반 컵과 물 반 컵, 그리고 설탕 약간으로 만든 스폰지에 통밀가루 세 컵, 물 400ml정도를 넣었다. 소금을 너무 적게 넣은 것이 옥의 티.&nbsp;</div><br/><br/>tag : <a href="/tag/통밀빵" rel="tag">통밀빵</a>			 ]]> 
		</description>
		<category>Taste</category>
		<category>통밀빵</category>

		<comments>http://killjoys.egloos.com/4282506#comments</comments>
		<pubDate>Tue, 24 Nov 2009 02:30:46 GMT</pubDate>
		<dc:creator>bluexmas</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이마를 드러내는 용기(와 잡담) ]]> </title>
		<link>http://killjoys.egloos.com/4282298</link>
		<guid>http://killjoys.egloos.com/4282298</guid>
		<description>
			<![CDATA[ 
  늘 지나가는 길에서 보는 어떤 사람은 처음 보기 시작했을 그때부터 지금까지 일곱달 동안 늘 같은 머리 모양을 하고 있었는데, 오늘 보니 머리띠로 이마를 드러내고 있었다. 완전히 다른 사람처럼 보였다고 말하면 과장이고, 한 90% 다른 사람처럼 보였는데 나랑은 전혀 상관없지만 어색해보였다. 그냥 추측이지만 스스로도 어색하다고 생각할 것이라는데 500원쯤 걸고 싶다.<div><br />
</div><div>몇 년 전에 어떤 사람을 한 번 만나게 되었는데, 그 사람은 승무원이었다. 그때쯤 막 머리 모양 규정 같은 것이 바뀌었다고 그랬나? 그래서 평소에 그렇게 하듯 앞머리를 내릴 수 있어서 다행이라는 얘기를 했다. 그 사람의 표현을 그대로 옮기자면, 이마를 드러내면 옷을 벗고 사람들 앞에 나서는 듯한 기분이라고 했다. 어쩌면 이마를 드러내는 데에도 용기가 필요한지 모르겠다.&nbsp;</div><div><br />
</div><div>집으로 돌아오는 길, 이마트를 조금 지나치면 학교가 하나 있고, 그 학교의 인도쪽 그물담과 인도 사이에는 조경을 좀 해 놓은 부분이 있고, 거기 어딘가에 현수막을 잔뜩 칠 수 있는 쇠기둥이 있는데 할아버지가 자전거를 타고 가다가 갑자기 세우고는 그 현수막 뒤로 들어가더라... 뭘하러 들어가는지는 알겠는데, 그게 이마트를 한 50미터 지나친 지점이라는 걸 생각하면, 또 이마트의 화장실이 괜찮다는 것을 생각하면... 그 동네가 자기 영역이라는 표시라도 해야될 필요가 있었던 것일까?&nbsp;</div><div><br />
</div><div>이름도 잘 모르는데 드라마 '보석 비빔밥' 에서 큰딸로 나오는 여자배우를 가끔 보곤 한다. 어제도 무심하게 텔레비전을 틀었는데 나오길래 보고 있었는데, 하필 소#현이 언니 앞에서 울고 짜는 장면이었다. 웬만하면 보려고 했는데 곧 참기가 힘들어져서 꺼버렸다. 연기 좀 나아졌다고 생각했는데, 여전히 그렇네... 우는 연기는 역시 잘 안 느는듯? 보고 있기가 좀 거북하더라. 아, 그 드라마 작가가 누군지 아는데 싫어한다. "남자는 여자가 말 하는대로 잘 따라해야 좋은거야" 뭐 이런 대사를 그냥 쓰게 되는 걸까?&nbsp;</div><div><br />
</div><div>지난 주엔가 추#수의 다큐멘타리를 잠깐 봤는데, 뭐 이런 류의 성공신화 다큐멘타리 자체를 잘 못 보는 뒤틀린 인간이지만 일과 관련된 것이 있어서 억지로 보다가 결국 마지막 10분을 남기고 꺼버렸는데, 추#수 아버지라는 양반이 자식 야구하는 걸 보면서 그런 얘기를 하더라. "자식이 심각하게 경기 하는데, 어떻게 늘어져서 볼 수가 있어요? 우리는 자식이 경기하면 부부관계도 안해." 뭐 내 블로그에서 그런 얘기까지 쓸 필요는 없으니까 안 쓴다만, 정말 궁금한게, 부부관계가 그런 것이었어? 쾌락적인 측면을 완전히 떼어놓고 생각한다고 해도, 생명이 어떻게 태어나는지 생각해보면 이건 좀 뭐랄까 듣기 거북한 생각이다. 방송국에서는 그런 거 편집 안 하고 뭐하는지... 괜히 멀쩡한 사람 바보처럼 보이지 않나? 아 뭐 옛날에 남편인지 누구 안 입는 런닝셔츠로 생리대 만들어서 쓴다고 뭐라고 한 사람도 있었다던데...&nbsp;</div><div><br />
</div><div><br />
</div>			 ]]> 
		</description>
		<category>Life</category>

		<comments>http://killjoys.egloos.com/4282298#comments</comments>
		<pubDate>Mon, 23 Nov 2009 16:21:44 GMT</pubDate>
		<dc:creator>bluexmas</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영등포]청도 양꼬치-무난한 음식, 애매한 위치 ]]> </title>
		<link>http://killjoys.egloos.com/4281731</link>
		<guid>http://killjoys.egloos.com/4281731</guid>
		<description>
			<![CDATA[ 
  <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6.egloos.com/pds/200911/23/88/b0014788_4b09b32f797c6.jpg" width="500" height="333.333333333"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6.egloos.com/pds/200911/23/88/b0014788_4b09b32f797c6.jpg');" /></div>벌써 양꼬치와 진짜 중국식 중국 음식을 하는 집들이 포화상태에 이르렀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런 집들의 한국식 변종이 나오는 것을 보게 되는 것도 나름 흥미롭다. 9월에 문을 열었다는 영등포의 '청도 양꼬치' 는 바로 그런 집이다. 개인적으로는 어느 정도 과대평가되고 있다고 생각하는(조리사가 바뀌었다니 어쩌면 음식이 더 나아졌을 수도 있겠다. 두 번째 갔을 때의 음식은 글에서도 썼다시피 실망스러웠다. 물론 양꼬치 자체는 좋았다. 다른 음식들은 두 번째 들렀을 때는 정말 영...-_-;;;) 성민 양꼬치에서 배운 분이 가게를 여셨다니 그쪽 음식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그 사실만으로도 관심을 가지거나 애정을 쏟을 수도 있겠다. 물론 나는 아니다. 양꼬치를 그렇게 즐겨먹는 사람도 아니고...<div></div><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7.egloos.com/pds/200911/23/88/b0014788_4b09b3bc3f1f8.jpg" width="500" height="333.333333333"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7.egloos.com/pds/200911/23/88/b0014788_4b09b3bc3f1f8.jpg');" /></div><div>그러나 요즘들어 양꼬치를 먹고 싶어져서, 겸사겸사 지난 수요일 청도 양꼬치에 가 보았다. 영등포 먹자 골목에는 발을 들여놓은 적이 없어서, 지도까지 뽑아서 갔는데도 정말 찾기가 어려웠다. 점심을 대강 먹어서 배가 고팠던 터라, 헤매다가 짜증이 끝까지 치밀어 오르기 바로 전에 정말 골목 안쪽에서 음식점을 찾게 되었다. 다섯시 쯤으로 이른 시간이어서 그런지, 손님은 아무도 없었고 그래서 그런지 넓은 가게는 좀 추웠다. 난방기로 보이는 기계를 고치는 기사가 와 있는 것으로 보아 좀 문제가 있는 것 같았다. 사진에서 보았던 대로 가게는 널찍했고, 시설은 잘 되어 있었는데 중국집이라기 보다는 우리나라 고기집의 분위기가 물씬 풍겼다. 갈비살과 그냥 꼬치 1인분식, 그리고 꿔바로 작은 것과 물만두를 시켰다.&nbsp;</div><div></div><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6.egloos.com/pds/200911/23/88/b0014788_4b09b3f53fe8d.jpg" width="500" height="333.333333333"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6.egloos.com/pds/200911/23/88/b0014788_4b09b3f53fe8d.jpg');" /></div><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5.egloos.com/pds/200911/23/88/b0014788_4b09b441eebbe.jpg" width="500" height="333.333333333"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5.egloos.com/pds/200911/23/88/b0014788_4b09b441eebbe.jpg');" /></div><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6.egloos.com/pds/200911/23/88/b0014788_4b09b4568b243.jpg" width="500" height="333.333333333"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6.egloos.com/pds/200911/23/88/b0014788_4b09b4568b243.jpg');" /></div><div>말한 것처럼 양고기를 그렇게 자주 먹는 편이라 양꼬치 관련 포스팅을 자주 올리는 사람들처럼 깊이 얘기할 능력은 없지만, 그렇게 잘 모르는 나에게도 꼬치는 부드럽고 맛있었다. 한 가지 궁금했던 점이라면, 꼬치라는 게 이렇게 구워서 그 꼬치채로 손에 들고 고기를 입에 물어 당겨 빼서 먹어야 제맛이라고 생각하는 나 같은 사람에게는, 쯔란을 담아 찍어 먹을 수 있는 접시가 완전하게 평평하지 않아서 결국 찍어 먹으려면 꼬치를 올려 굽는 틀의 홈에 꽂아서 고기를 당긴 다음 다시 젓가락으로 뽑아야 하는 점은 잘 이해가 가지 않았다. 뭐 이 집만 그런 것이 아니라 성민에서도 그랬던 것 같고, 다른 집에서도 그건 마찬가지일텐데, 내가 너무 까다로운 걸까? 귀찮은데 그냥 꼬치채로 먹을 수 있으면 훨씬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nbsp;</div><div style="text-align: center;"><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7.egloos.com/pds/200911/23/88/b0014788_4b09b4708a1a3.jpg" width="500" height="333.333333333"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7.egloos.com/pds/200911/23/88/b0014788_4b09b4708a1a3.jpg');" /></div></div><div>그리고 물만두가 나왔는데, 사장님이 가게를 처음 열었을 때에는 직접 빚은 것을 썼지만 손이 딸려서 사다가 쓰신다고 하더라. 아니나 다를까, 만두의 크기며 모양도 그렇지만, 바닥에 포장 받침인 플라스틱 자국이 나 있는 것으로 보아 말씀 안 해주셔도 알 수는 있었을 것 같다. 맛은 나쁘지 않았는데, 후추맛이 좀 두드러지고 조미료맛이 풍기는 전형적인 기성품 만두의 느낌으로 먹는 재미는 별로 없었다(굳이 얘기하자면, 가끔 음식점들이 다른 음식점의 이름이 찍힌 접시를 재활요하는 것을 보면 좀 이해가 가지 않는다. 비용을 절약하기 위해서라고 생각하는데, 그래도 다른 음식점 이름이 찍힌 건, 또 그게 오래 되어서 막 지워지는 것이라면 더더욱...-_-;;;).&nbsp;</div><div><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6.egloos.com/pds/200911/23/88/b0014788_4b09b47bb55e6.jpg" width="500" height="333.333333333"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6.egloos.com/pds/200911/23/88/b0014788_4b09b47bb55e6.jpg');" /></div></div><div>두 사람이 먹기 딱 좋은 정도의 작은 꿔바로는 뻣뻣할 정도로 바삭거리기 보다는 적당히 말랑거렸는데, 밀가루 반죽이라면 바싹 튀긴 것을 더 좋아하지만 그보다 쫄깃거리는 찹쌀가루 반죽이라면 이 편이 더 낫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하는지라 괜찮았다. 센 식초의 향이 확 올라오는 것을, 만드는 것을 배운 사장님도 안 좋아하신다고 했고, 나도 그랬던 터라 그런 느낌이 없는 것이 좋았다. 이것도 어찌보면 꿔바로의 현지화라고 할 수 있을지...?</div><div><br />
</div><div>11월말까지 맥주와 소주를 한 사람 당 한 병씩 천원에 판다고 하는데, 굳이 그게 아니더라도 맥스가 한 병에 이천원이라면 음식의 무난함을 생각해 볼 때 그 먹자 골목의 음식 질이 어떤지는 몰라도 그 안에서는 훌륭한 선택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해물탕면을 비롯한 몇 종류의 식사가 있기는 한데, 꿔바로 말고도 한 두 종류의 요리, 이를테면 이 음식점의 원류라고 할 수 있는 중국식 중국집의 마파두부나 깐풍기까지는 아니더라도 닭고기로 된 무엇인가 정도만 더 있어도 양꼬치/꿔바로로 끝나서 금방 물릴 수 있는 음식의 선택에 조금 더 다양함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사람이 많이 들어차고 난방기를 고친다면 문제가 없겠지만, 내가 저녁을 먹을 때에는 사실 너무 추워서 정말 빨리 일어날 수 밖에 없었으며, 위치를 찾지 못해 헤매는 사람이 나 혼자는 아닌지 한 시간 정도 음식을 먹는 동안에도 사장님이 위치를 물어보는 전화에 답하는 것을 두세번은 들었던 것 같다. 위치는, 이제는 찾아 가겠지만 말로 설명하려면 아직도 어떻게 해야할지 감이 안 잡힌다. 나는 다른 곳에서 먹겠다는 생각이 전혀 없었기 때문에 끝까지 찾아 헤맸지만, 인내심이 부족한 사람이 배가 고픈 채로 가게를 찾으려 든다면 열에 한 둘 정도는 찾다 지쳐서 다른 집으로 갈 수도 있다는 생각은 좀 들었다.</div>			 ]]> 
		</description>
		<category>Taste</category>

		<comments>http://killjoys.egloos.com/4281731#comments</comments>
		<pubDate>Mon, 23 Nov 2009 01:20:17 GMT</pubDate>
		<dc:creator>bluexmas</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간단한 점심 ]]> </title>
		<link>http://killjoys.egloos.com/4281522</link>
		<guid>http://killjoys.egloos.com/4281522</guid>
		<description>
			<![CDATA[ 
  <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5.egloos.com/pds/200911/23/88/b0014788_4b0955198fcc4.jpg" width="500" height="332.5"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5.egloos.com/pds/200911/23/88/b0014788_4b0955198fcc4.jpg');" /></div>어젯밤에 짐승처럼 짜파게티를 쳐먹었으니 아침은 당연히 건너뛰어야 하는 법... 피곤해서 일찍 일어날 수 없었던터라 그냥 그렇게 자연스레 아침을 건너뛰게 되었다.&nbsp;<div><br />
</div><div>어제는 서울에서 볼일이 있었는데, 중간에 시간이 남아 뺑드빱빠에 들러 빵을 한 보따리 샀다. 내가 발로 구운 빵도 맛있다고 드시는 부모님께 진짜 맛있는 빵을 좀 드릴까 해서... 크로와상처럼 버터가 많이 들어가는 빵은 사지 않는데, 너무 오래 안 먹어봤더니 한 번쯤 맛을 보고 싶어져서 한 개를 샀다. 어제 바로 먹었으면 어땠을까 모르겠는데 오늘은 좀 딱딱해졌길래 살짝 구웠더니 부드러운 느낌은 없고 바삭바삭하기만 했다. 크로와상에 어느 정도 부드러운 느낌도 있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너무 오래 안 먹어서 가물가물하다.</div><div><br />
</div><div>옆의 쨈은 거기에서 파는, 직접 만든다는 오디잼인데 먼 옛날 아버지 회사에서 넘쳐나던 오디로 집에서 만들어먹던 기억이 나서 원래 사려던 사과잼을 물리치고 샀다. 뚜껑을 열었는데 생각보다 묽어서 좀 놀랐다. 기억에 오디 역시 펙틴이 만만치 않았던 것 같은데... 하긴 'berry' 로 끝나는 이름의 딸기류 과일에는 사과 같은 과일보다 펙틴이 훨씬 적다. 그래서 공장에서 만들때에는 사과 등에서 뽑은 펙틴을 더해준다고도 들었는데, 어릴 때에 먹었던 오디잼은 진짜 뻑뻑했던 기억이 나서...</div><div><br />
</div><div>우리나라에서 유기농 우유는 한 병에 8천원 정도라 도저히 먹을 수가 없는데, 좀 싸게 나온 게 있길래 맛이나 볼까 사왔다. 대체 젖에 금테를 두른 소들만 유기농 우유를 만드는지 원... 유기농 우유라 그런지, 아니면 일부러 더 질 좋은 우유를 쓰는지 맛이 좀 낫기는 하더라. 그래도 너무 비싸다.&nbsp;</div><div><br />
</div><div>뭐 그렇게 간단한 점심을 먹었다.&nbsp;</div>			 ]]> 
		</description>
		<category>Taste</category>

		<comments>http://killjoys.egloos.com/4281522#comments</comments>
		<pubDate>Sun, 22 Nov 2009 15:13:45 GMT</pubDate>
		<dc:creator>bluexmas</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자정 너머 짜파게티 ]]> </title>
		<link>http://killjoys.egloos.com/4280940</link>
		<guid>http://killjoys.egloos.com/4280940</guid>
		<description>
			<![CDATA[ 
  <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7.egloos.com/pds/200911/22/88/b0014788_4b0815bfb2e6b.jpg" width="500" height="332.5"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7.egloos.com/pds/200911/22/88/b0014788_4b0815bfb2e6b.jpg');" /></div>두 달에 한 번 정도는 이런 날이 온다. 아닌 밤중에 홍두깨처럼 짜파게티가 먹고 싶어진다. 그럼 먹는다. 먹다가 죽는 한이 있어도. 저녁에 이마트에서 사온 포도주를 마시며 찔끔찔끔 일을 하다가 오리털 파카를 뒤집어 쓰고 뛰쳐나가 문 닫기 직전인 가게에서 짜파게티 두 봉지를 집어왔다. 스물 다섯 이후로 내 라면 끓이는 기술은 계속해서 퇴화되고 있다. 기억을 더듬어보니 열 아홉 이후로는 계속해서 퇴화되고만 있다. 어쨌든 먹는다. 나는 오늘 기분이 무척 좋지 않았다. 다행스럽게도 내 입맛이 너무나도 싸서, 이런 날 캐비어를 얹은 블리니 따위가 아닌 짜파게티 두 개만을 원한다는 사실에 기쁘면서도 또 슬프다. 때때로 산다는 건 너무 재수없다고 느껴진다. 오늘이 좀 그런 날이었다. 나는 사실 기분이 잘 나빠지는 사람이기는 하지만, 또 종종 그러는 만큼 아주 깊은 곳까지 화가 나지는 않는 사람인 편이라고 믿고 살아왔는데, 오늘은 아주 깊은 곳까지 기분이 나쁜 날이었다.&nbsp;<div><br />
</div><div>오이는 초점을 잘 맞추기 위해서 넣은 것이지, 맛을 위한 것이 아니다. 저만큼 넣으면 짜파게티의 맛이 변한다. 나는 채를 예쁘게 썰지 못한다.</div><br/><br/>tag : <a href="/tag/짜파게티" rel="tag">짜파게티</a>			 ]]> 
		</description>
		<category>Taste</category>
		<category>짜파게티</category>

		<comments>http://killjoys.egloos.com/4280940#comments</comments>
		<pubDate>Sat, 21 Nov 2009 16:32:51 GMT</pubDate>
		<dc:creator>bluexmas</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서로 다르게 기억하고 있는 이야기 ]]> </title>
		<link>http://killjoys.egloos.com/4280868</link>
		<guid>http://killjoys.egloos.com/4280868</guid>
		<description>
			<![CDATA[ 
  스무살 때까지 수원에서 살았는데, 집에서 걸어서 20분 거리에 있는 성당에 꽤 오랬동안 다녔어요.<div><br />
</div><div>라는 처음 한 마디를 듣자, 나는 알 수 있었다. 그가 누구고, 또 무슨 얘기를 할 것이라는 것까지. 그리고 그건 반만 맞고, 반은 틀렸다. 나의 예상처럼 그가 누구라는 것은 맞추었지만, 그가 꺼낸 이야기는 내가 기억하고 있는 것과는 조금 달랐다. 등장인물은 똑같았으니 반의 반만 틀렸다고 말할 수 있을까? 내가 다르게 기억하고 있는 이야기는 그의 이야기에 등장하는, 그 아닌 상대방으로부터 직접 들은 이야기였다. 그렇다, 나는 한때 그 사람을 알았던 적이 있다. 우리는 아주 잠깐, 그러니까 그와 그 사람이 서로 다르게 기억하고 있는 그 이야기를 만들었던 그 순간에 서로 스쳐지나갔었다. 지금 듣고 있는 그의 이야기가 맞다면, 내가 알았던 적이 있는 그 사람이 거짓말을 한 셈이고, 그 반대라면 또 그 반대인 셈일텐데, 그의 이야기를 다 듣고 나니 그 둘 가운데 어떤 것도 진짜 벌어졌던 일과는 거리가 있을 것이라는 애매모호한 생각이 들었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원죄처럼 모순을 지니고 있고, 그 모순은 정당화의 원동력이다. 이 두 사람 모두, 두 사람 사이에 정말 벌어졌던 일을 기억한다기 보다는, 자신이 그렇게 벌어졌다고 믿고 싶은 환상을 기억하는 것이 아닐까? 뭐 그렇다고 해도 비난을 받아야 할 필요는 없다. 사람은 누구나 그러하니까. 문제가 단 한 가지 있다면 그저, 내가 어떠한 우연으로 인해 아주 드물게 이 두 사람을 모두 알게 되었다는 점일 뿐이다. 각자의 주변에 있는 사람들은 각자가 기억하고 있는 이야기를 그대로 믿고 죽을때까지 행복하게 살 것이다. 그 둘 모두를 알았으니 나는 이제 그 부분에 있어서는 죽을 때까지 행복하게 살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하니 아무런 잘못도 없이 일주일 있다가 깎아낸 새끼손톱만큼도 안되는 행복의 권리를 본의 아니게 빼앗긴 것 같아 기분이 살짝 나빠지려고 했다. 그러나 일단 표정관리가 좀 필요할 것 같았다. 지금 내 앞에 앉아있는 사람에게 내가 자신이 읊어댄 이야기에 등장하는 상대방을 알았던 적이 있다는 것을, 그리고 그 사람이 기억하고 있는 이야기가 다르다는 것을 들키고 싶지 않았다. 그러면 분명히 그는 혼란스러워 할 것 같았다. 물론, 그가 혼란스러워하거나 말거나, 나와는 별로 상관이 없기는 했다. 나는 단지 지금 이 순간, 별 무리 없이 흘러가는 현재의 상태에 변화를 가져올지도 모르는 어떤 계기도 자아내고 싶지 않았다. 무엇보다 귀찮으니까. 오늘은 잘라낸 새끼손톱만큼 잃은 것으로 충분했다. 더 이상 잃고 싶지는 않았다. 고개를 뒤로 돌려 때마침 지나가던 웨이터를 붙들고, 똑같은 걸로 한 잔 더 가져다 달라고 부탁했다. 그 짧은 순간동안, 나는 평온을 되찾았다. 그래서요? 기분이 나쁠 때에 그 일을 그대로 읊어대면서 기분 나빴다고 말하는 건, 사실 좀 구태의연한 표현 방법인 것 같기는 해요. 그러면 모두가 다 알게 되잖아, 기분이 나쁜지, 나쁘면 왜 나쁜지. 가끔은 그것도 너무 지루해서 왜 생각났는지도 모를 얘기를 하고 거기에 한 번 그런 얘기를 섞어보기도 해요, 그럼 눈치가 아주 빠른 누군가는 어쩌면 알아들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는게 재미있어서. 살짝 반말을 섞어보았는데 그는 알아차리지 못하는 눈치였다. 그러나 내가 알기로, 그는 단지 그런 척을 하고 있을 뿐이었다. 그만큼은 벌써 알고 있었다.&nbsp;</div>			 ]]> 
		</description>
		<category>--</category>

		<comments>http://killjoys.egloos.com/4280868#comments</comments>
		<pubDate>Sat, 21 Nov 2009 14:19:01 GMT</pubDate>
		<dc:creator>bluexmas</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하루 지난 카레와 만화 '심야식당' ]]> </title>
		<link>http://killjoys.egloos.com/4279887</link>
		<guid>http://killjoys.egloos.com/4279887</guid>
		<description>
			<![CDATA[ 
  <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7.egloos.com/pds/200911/19/88/b0014788_4b0544df4d970.jpg" width="500" height="332.5"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7.egloos.com/pds/200911/19/88/b0014788_4b0544df4d970.jpg');" /></div>최근에 심야식당을 4권까지 보았고, 또 카레도 한 번 해 먹었길래 두 가지를 묶어서 글을 써야겠다... &nbsp;라고 생각했더니 며칠 전에 같은 소재로 다른 분이 글을 올린 것을 보았다. 심야식당에 나온 많은 음식들이 그래도 꽤 일본스러운 가운데, 그나마 카레는 덜 일본스러워서 그런 것 아닌가 싶다.&nbsp;<div><br />
</div><div>하지만 솔직히 말해서, 이 카레가 덜 일본스러운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이렇게 먹는 카레는 인도카레가 일본에 넘어와서 입맛에 맞게 어느 정도 바뀌는 과정을 겪은 것이라고 생각하니까. 따라서 덜 일본스러운 것이라기 보다는, 일본스럽지만 만화책에 나오는 음식들 가운데에는 우리에게 더 익숙한 것이라고 하면 될까(뭐 비엔나 소시지 이런 것도 충분히 익숙하기는 하지만...).</div><div><br />
</div><div>많은 사람들이 보는 만화책이니만큼 따로 많은 의견을 더하고 싶지는 않은데, 3권을 읽으면서 생각했던 것처럼 4권에서는 이야기가 가지고 있는 힘이 조금 급격하게 떨어지는 느낌이 들었다. 사실 심야식당에서, (모든 사람들이 예상 가능한 것처럼) 음식만을 따로 떼어놓고 보았을 때에는 별로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음식이 사람과 얽혀서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이야기를 끄집어 내는 매개체로써 의미가 있는 것이지... 그래서 사실 어떤 종류의 음식이 이야기에 소개되는가보다는, 그 음식과 얽혀있는 사람의 이야기가 얼마나 이야기로써 매력, 또는 흡인력을 가지고 있는지를 보게 되었다. 나처럼 일본 음식에 대해서 잘 모르는 사람은 앞의 2권 정도까지는 음식 그 자체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졌지만, 거듭할 수록 그 음식이 정확하게 무엇인지는 눈에 잘 안 들어오게 된다고나 할까... 그게 4권에 이르자 아예 음식은 눈에 거의 들어오지 않고, 사람의 이야기만을 보았는데, 작가가 가지고 있는 이야기의 소재가 떨어져서 재미가 없다기 보다는, 그냥 같은 형식이 계속 반복되면서 슬슬 흥미가 떨어지는 것이 아닐까 싶다. 물론 그것도 작가가 생각해가면서 가끔 이런저런 구석으로 이야기를 틀어주면 좋겠지만, 거기까지 바라는 건 조금 무리라는 생각도 들고.</div><div><br />
</div><div>그래도 이야기가 계속되면서 재미를 찾을지도 모르겠다는 기대를 버리지 않게 되는 건, 주인공인 주방장의 이야기가 아직까지 거의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 주방장, 눈에 칼자국도 있는데 그 칼자국은 물론 어떤 사람인지에 대한 얘기도 거의 하지 않도록 설정한 것으로 보아, 작가가 어느 시점쯤에 이르러 지금처럼 읽는 사람들이 신선함을 더 이상 찾지 못할때 이야기를 크게 터뜨려 다시 분위기를 바꿔보려고 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하게 되는데... 나는 일본말도 모르고 그쪽의 소식에는 전혀 무지한 사람이라, 그런쪽에 잘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벌써 어떻게 이야기가 흘러갈지 알고 있겠다는 생각도 든다. 어쨌든, 실망스럽다는 이야기보다 그런 쪽으로 이야기가 흘러 좀 재미를 다시 찾았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더 쓰고 싶었다. 어쨌거나 음식을 소재로 한, 그리고 그 음식이 사람과 얽히는 이야기들을 좋아하니까. 하여간 심야식당 읽느라 '리틀 포레스트' 는 다 끝내지 못했다. 겨우 두 권 밖에 안 되는데...</div><div><br />
</div><div>어쨌든, 카레를 만들었는데, 이 카레는 처음으로 가루, 또는 초콜렛과 같은 형태로 나오는 인스턴트 카레를 쓰지 않고, 향신료만으로 만든 카레가루로 끓인 것이었다. 결국 카레가루라는 것이 향신료의 결합인지라, 끓인 야채와 고기에 가루를 붓는 것보다는, 기름으로 살짝 볶아서 그 향을 완전히 살려준 다음에 넣는 것이 좋다(향신료는 보통 기름에 녹고, 열에 반응해서 진짜 향을 낸다. 그 과정을 거치지 않고 바로 넣으면 어느 향은 너무 강할지도). 아니면 아예 처음에 고기를 볶을때 그 기름으로 밀가루와 함께 루를 만드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어쨌든,&nbsp;어차피 오래 두고 먹을려고 한 냄비 끓였던 거라, 하루는 물론 이틀, 그리고 사흘 지나고서도 먹었지만 따뜻한 밥에 녹혀서 먹지는 않았다. 그냥 밥도 새로 하고, 카레는 전자레인지에 데워 합쳐 먹었다. 책을 따라 굳은 카레를 더운 밥에 식혀 먹는 뭐 그런 것까지는 별로 하고 싶지 않았다.</div><div><br />
</div><div>책을 따라 한다는 얘기를 하다보니, 한 달도 더 전에 친구를 만나서 이 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다가, 이 책을 따라한 심야식당이 어디엔가 생겼는데 정말 고양이 맘마 등등을 판다는 얘기를 들었다. 그게 사실인지 아닌지 잘 모르겠지만, 심야식당을 내는 아이디어는 좋은 반면, 음식까지 따라하는 건 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음식은 그렇게 외롭고 쓸쓸한 시간에 그 동네 사는 사람들의 마음을 달래주기 위한 음식이지, 우리나라 사람의 마음을 달래줄 수 있는 건 아니라고 생각하니까(정확하게 비슷한 논리는 아니겠지만, 영화 '카모메 식당' 보고 '카모메' 라는 이름의 삼각김밥집을 내는 것 역시 조금은 '나이브' 한 해석이라고 생각한다. 그 집, 장사는 잘 되나...). 그래서 친구와, 우리나라에서 그런 심야식당을 연다면, 일단 기본으로는 된장찌개를 큰 솥에 보글보글 끓여놓고, 그 옆에는 기름을 잘 먹은 번철을 하나 둬서 계란부침이나 동그랑땡, 아니면 도시락반찬으로 먹던 소세지계란부침 같은 걸 하면 좋겠다는 얘기를 했다. 그런 번철이 있다면 막말로 아침나절에 손님이 와서 엉뚱하게 팬케이크 같은 걸 해달라고 해도 쉽게 대응할 수 있을 것 같은데... 그리고 거기에 만화에서처럼 손님이 먹고 싶다는 음식을 되는 만큼 해 주면 좋을 듯... 그런데 생각하보면, 우리나라 사람들은 은근히 그런 곳에 가서 옆에 있는 사람하고 얘기를 잘 안하니까(바 같은데 가도 우리나라 사람들은 서로 얘기를 잘 안하지 않나? 남자든 여자든 누구든 말을 걸면 일단 경계하는듯한 반응을 보이니까), 그런 부분에서는 만화에서 나오는 식당과 같은 공간의 존재 의미가 정확하게 성립될 수 있는지 잘 모르겠다. 게다가 우리나라의 식당 분위기를 생각해보면, 주인한테 원하는 음식을 해달라다가는 왠지 쫓겨날 것 같다는 불길한 예감도 든다.... 하여간 가게의 분위기는 옛날 대포집처럼 하면 좋겠다, 라고 쓰려다가 생각해보니 벌써 새마을 식당이 그런 분위기 아닌가?&nbsp;</div><br/><br/>tag : <a href="/tag/카레" rel="tag">카레</a>,&nbsp;<a href="/tag/심야식당" rel="tag">심야식당</a>			 ]]> 
		</description>
		<category>Taste</category>
		<category>카레</category>
		<category>심야식당</category>

		<comments>http://killjoys.egloos.com/4279887#comments</comments>
		<pubDate>Fri, 20 Nov 2009 00:42:16 GMT</pubDate>
		<dc:creator>bluexmas</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1차 마감 ]]> </title>
		<link>http://killjoys.egloos.com/4279602</link>
		<guid>http://killjoys.egloos.com/4279602</guid>
		<description>
			<![CDATA[ 
  <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7.egloos.com/pds/200911/19/88/b0014788_4b053cd8177ab.jpg" width="500" height="332.5"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7.egloos.com/pds/200911/19/88/b0014788_4b053cd8177ab.jpg');" /></div>예상보다 며칠 일찍 하고 있는 일의 1차 마감을 넘겨서, 이틀 정도 '다른 일'을 하면서 쉬기로 했다. 일을 시작한 10월 초부터 수요일 새벽까지, 주말도 없이 계속 일을 했더니 벌써 벽에 부딪힌 기분을 느낀지가 꽤 오래 되었다. 그래도 가끔은 쉬어야 되지 않겠나...<div><br />
</div><div>그래서 어제는 영등포 타임 스케어(정말 이따위 이름이라니 짜증난다...)에서 영화를 한 편 보고, 그 앞 새로 생겼다는 양꼬치 집에서 양꼬치를 먹고, 홍대 앞으로 가서 술을 한 병 더 먹었다. 날씨가 추워서 그런가, 가는 곳마다 너무 추워서 솔직히 밖에서 노는 재미가 별로 없었다. 길거리에 왜 사람이 그렇게 없었는지 조금은 이해가 갔다.</div><div><br />
</div><div>집에 돌아와서는, 귀한 분께서 나눠주신 귀한 고구마를, 나눠 주셨을때 약속 드린 것처럼 쪄서 부둥켜 안고 먹다가 잠이 들었다. 아침에도 일어나서 고구마만 집어 먹고 또 잠을 자다가, 점심때쯤 빌어먹을 대출 홍보용 문자를 받고 깼다. 거기 찍힌 전화번호로 전화를 걸면 사람이 받나? 받으면 욕이라도 좀 해주고 싶다.&nbsp;</div><br/><br/>tag : <a href="/tag/고구마" rel="tag">고구마</a>			 ]]> 
		</description>
		<category>Life</category>
		<category>고구마</category>

		<comments>http://killjoys.egloos.com/4279602#comments</comments>
		<pubDate>Thu, 19 Nov 2009 12:41:14 GMT</pubDate>
		<dc:creator>bluexmas</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원효로] Pho24- 소금+만원의 기회비용 ]]> </title>
		<link>http://killjoys.egloos.com/4278483</link>
		<guid>http://killjoys.egloos.com/4278483</guid>
		<description>
			<![CDATA[ 
  <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7.egloos.com/pds/200911/18/88/b0014788_4b02d90802f6f.jpg" width="500" height="331.666666667"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7.egloos.com/pds/200911/18/88/b0014788_4b02d90802f6f.jpg');" /></div>30% 쯤 농담을 섞어서 말하자면, 베트남의 쌀국수인 '퍼' 는 그 자체로 하나의 완벽한 음식이라고 생각한다. 일단 맛을 보면, 쌀로 만든 국수를 기본으로 고기국물의 진함과 그 고명으로 얹는 고기의 고소함이 바탕을 잘 깔아주고, 그 위에 밋밋하지 말라고 고수나 바질과 같은 풀로 신선함을 더해준다. 그 고기와 향채의 조합은 냄새의 조화도 잘 이뤄주고, 또한 라임즙을 살짝 뿌려 신맛까지 더해 혹시 모를 느끼함도 잡아준다. 식감을 따져봐도, 쌀국수의 부드러움과 고기의 약간 뻣뻣한 느낌, 거기에 향채와 숙주의 아삭함이 한데 어우러진다. 게다가 밀이 아닌 쌀국수라 부담이 적고, 국물이 따뜻한 느낌도 준다. 이렇게 맛이나 냄새, 식감 모두를 따져보아도 쌀국수는 모든 재료들이 균형을 잘 이루고 있는 음식이다. 그리고 그 재료들 전부를 한데 합쳐 생각해보면 아마 영양도 그렇게 빠지지는 않을 것이다.<div><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5.egloos.com/pds/200911/18/88/b0014788_4b02d91976d1d.jpg" width="500" height="331.666666667"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5.egloos.com/pds/200911/18/88/b0014788_4b02d91976d1d.jpg');" /></div></div><div>그래서 한 3년 동안, 정말 쌀국수를 매주 한 번씩은 먹었다. 살던 동네에는 도로 하나를 끼고 온갖 소수민족들의 식당이 죽 늘어서 있었는데, 입에 가장 잘 맞는 쌀국수를 찾으러 일주일에 한 번씩 다른 가게를 찾아 맛을 보면서 다녔다. 어느 곳의 국물은 느끼하고, 또 어느 곳의 국물은 담백하며, 어디는 가는 쌀국수를, 또 어디는 굵은 쌀국수를 썼다. 그렇게 한참을 먹다가 회사 근처의 한 군데, 살던 집 근처의 한 군데를 잡아서 보통 한 번, 많게는 그 두 군데를 다 들러 두 번도 갔었다. 심지어는 북유럽 여행을 가서도 한국식당이 아닌 쌀국수집을 찾을 정도로 나는 쌀국수를 좋아했다. 스톡홀름과 오슬로에서 한 번씩 먹었는데, 스톡홀름은 형편없었고, 오슬로는 그나마 조금 나았다.&nbsp;</div><div><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6.egloos.com/pds/200911/18/88/b0014788_4b02d92305f64.jpg" width="500" height="331.666666667"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6.egloos.com/pds/200911/18/88/b0014788_4b02d92305f64.jpg');" /></div></div><div>정말 웃기는 것은, 10년 전 처음 쌀국수를 먹었을 때에는 입에 맞지 않아 거의 먹지 못했다는 점이다. 그 당시 미국에 잠깐 놀러왔다가 어찌어찌해서 당시 막 잘 나가서(내 기억에는), 한국 사람들도 손을 대기 시작했다는 쌀국수집에 여러번 갔었는데, 고수도 그렇고 그 전체적인 맛을 도저히 감당할 수 없었다. 그때 그렇게 못먹었던 걸 생각하면 지금은 어떻게 이렇게 좋아할 수 있는 것인지, 나도 잘 모르겠다.</div><div><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5.egloos.com/pds/200911/18/88/b0014788_4b02d9725dd06.jpg" width="500" height="331.666666667"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5.egloos.com/pds/200911/18/88/b0014788_4b02d9725dd06.jpg');" /></div></div><div>각설하고, 안산에 가면 진짜 쌀국수를 먹을 수 있다는데 아직 거기까지 갈 시간은 없어서, 원효료 아파트 단지 상가에 있다는 Pho 24에 가봤다. 가게를 찾아가면서, 내가 미국에서 먹었던 것이 물론 베트남 사람이 하는 것이기는 해도 고기가 그렇게 많다는 점에서는 베트남의 진짜 쌀국수와는 좀 달랐을 수 있으니 그 점을 감안해서 맛을 보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미국에서 쌀국수를 시키면 정말 고기를 너무 많이 줘서 다 못 먹을 정도까지 내온다. 그게 비정상이고 우리나라나 베트남에서 고기를 내 오는 정도가 딱 맞는 것이라고 생각한다.&nbsp;</div><div><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5.egloos.com/pds/200911/18/88/b0014788_4b02d97ba192a.jpg" width="500" height="331.666666667"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5.egloos.com/pds/200911/18/88/b0014788_4b02d97ba192a.jpg');" /></div></div><div>버스를 좀 기다리기는 했지만 생각보다는 쉽게 찾아서, 도가니 쌀국수를 큰 것으로 주문했다. 내가 가장 좋아했던 고기 조합은 그야말로 모든 것을 넣은 쌀국수로, 양지와 'eye-round' 라고 불리는 기름기 별로 없는 부위(얇게 썰어서 날로 내오고, 국물에 의해 반쯤 익는다), 약간 씹는 맛이 있는 힘줄, 우리나라로 치면 불고기거리, 그리고 천엽까지 포함된 것이었다. 그리고 때로는 고기완자를 따로 시켜서 먹기도 했다. 양파와 숙주, 그리고 고수가 나왔는데, 바질이 없다는 것이 조금 아쉬웠다(말린 바질 가루가 있으나, 이건 너무 향이 강했다). 고수만 넣거나 또 바질만 넣었을 때에는 그 향의 느낌이 사실 조금 못미친다. 고수와 바질이 함께 들어갔을때 레몬 또는 라임의 향이 극대화 되는 것이다. 뭐 그건 그래도 괜찮았지만, 국물이 정말 턱없이 싱거웠다. 내가 늘 음식을 먹고 글을 쓸 때 소금 타령을 해서 이번에도 또 그런가... 싶었는데, 나와 거의 같이 들어와 먹던 아저씨가 아예 소금을 달라고 부탁하는 것을 보고 이게 나만의 느낌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 국물도 괜찮았고, 면에도 별 무리가 없었는데 소 힘줄을 넣지 못해서 도가니를 쓴 것인지, 아니면 그냥 조금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려고 도가니를 넣은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거의 흐물흐물해서 그냥 넘어가는 수준의 도가니는 그 흐물거리는 식감이 국수와 어울리지 않았다. 개인적으로는 쌀국수가 이 음식에서 가장 무른 식감의 끝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쌀국수는 정말 빨리 불어 툭툭 끊어진다. 글루텐이 없어서 그런건가?), 그보다 더 흐물거리는 도가니는 그 느낌이 별로 좋지 않았다.&nbsp;</div><div><br />
</div><div>그래서 7천 &nbsp;5백원을 내고 도가니 쌀국수를 먹었는데, 소금 간이 안 맞는 것이 이때만 그런 것인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으나, 가격과 거리를 생각해 보면 명동칼국수나 잘 하는 삼선짬뽕이나 굴짬뽕이 더 낫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것만 먹으러 가려면 차비가 적어도 2천원 가까이 드는데, 그럼 기회비용이 만원이라는 것을 놓고 볼때 그 비용만큼의 음식은 아니었다. 물론 가까이 있으면 종종 가고 싶어질 정도는 됐다. 마포역에서 버스가 있지만, 용산 전자상가에서 오는 버스가 조금 더 자주 있는 것 같았다.&nbsp;</div><br/><br/>tag : <a href="/tag/pho24" rel="tag">pho24</a>,&nbsp;<a href="/tag/쌀국수" rel="tag">쌀국수</a>			 ]]> 
		</description>
		<category>Taste</category>
		<category>pho24</category>
		<category>쌀국수</category>

		<comments>http://killjoys.egloos.com/4278483#comments</comments>
		<pubDate>Wed, 18 Nov 2009 01:11:37 GMT</pubDate>
		<dc:creator>bluexmas</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국을 얼려먹는 사람들 ]]> </title>
		<link>http://killjoys.egloos.com/4278298</link>
		<guid>http://killjoys.egloos.com/4278298</guid>
		<description>
			<![CDATA[ 
  <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6.egloos.com/pds/200911/18/88/b0014788_4b02bd6b89458.jpg" width="500" height="332.5"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6.egloos.com/pds/200911/18/88/b0014788_4b02bd6b89458.jpg');" /></div>			 ]]> 
		</description>
		<category>--</category>

		<comments>http://killjoys.egloos.com/4278298#comments</comments>
		<pubDate>Tue, 17 Nov 2009 15:12:59 GMT</pubDate>
		<dc:creator>bluexmas</dc:creator>
	</item>
</channel>
</rs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