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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만상공작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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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Wed, 25 Nov 2009 11:04:45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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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만상공작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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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일상.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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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
			<![CDATA[ 
  1. 월말인 11월 26~29일에 거쳐 부산 벡스코에서 'G-Star'가 개최된다. 명실상부 국내 최대의 게임쇼인데다가 올해는 정말 기대되는 작품들이 많이 출전하는지라, 너무 가고싶긴한데, 시간적으로나 금전적으로 너무 빠듯할듯해서 힘들지 않을까 하며 미리 풀이 죽어있다. 위대한 블리자드의 '스타 크래프트2'가 출전하는건 말할 것도 없고, 내년 최고 최대의 기대작인, 티저 영상 보고 숨넘어갈 정도로 기대중인 nc의 '블레이드 앤 소울'하며, 위메이드사의 '창천2'도 괜찮을듯 하고, 또... 궁시렁 궁시렁..<br />
&nbsp;특히나 앞서 언급했던 두 게임, 스타2 같은 경우엔 블리자드 시연회에서 보여준 '무한'에 가까운 자유도를 지닌 월드 맵 에디터를 통한 유즈맵이 미칠듯이 기대되며(사실 밀리엔 그닥 관심없다), 또한 세계 정상급의 mmorpg게임사인 nc의 블레이드 앤 소울 같은 경우엔 디아블로3이 나와도 쉽사리 무너지지 않을만한 역량을 지닌 게임이 아닐까 추측하며 친구놈들과 같이 엄청난 기대를 더하고 있는 중이라, 이번 지스타가 정말 아쉽게 다가온다.<br />
&nbsp;에효, 그래도 어쩌겠어, 한번 왔다갔다 하면 다른걸 떠나서 시간만 대략 10시간이니, 포기하는게 속편하겠지. 금전적인 부분이야 살짝 미친척 하면 그만이지만. 그리고 지스타 다음주에 군바리 하나가 내려오는지라, 그때 준비도 해야할테고, 따라서 몸뚱이 컨디션도 좀 조절해야할테고.. 쩝쩝.<br />
<br />
2. 지난 일요일, 그러니까 나 놀러갔다온 그날부터 학교 총학생회 학생회장, 부회장을 비롯한 단과대 회장 선거 유세기간이 시작됐다. 그리고 그 유세는 오늘에 피크를 찍어서 어제 오늘로 하여 공청회가 열렸고.<br />
&nbsp;그런데 참 보아하니 재밌는게, 난 중학생 때 까진 막연히 조금만 더 크면, 그러니까 고등학생 쯤 되면 정말 나름 인물이라 할만한 얘들이 선거에 나올 줄로 그저, 막연하게 믿었다. 이런 막연한 기대는 고등학생이 되고서 여지없이 산산히 박살났고, 그 파편화된 기대들은 한가지 결론을 나에게 도출케 했다. 앞으로 얼마나 몸집이 커지든, 정신이 성숙하지 않는 한, 어떤 선거든지 - 국회의원 총선이나, 대통령 대선 역시 이와 같은 구성의, 겉의 형식만 조금 더 복잡하고 그럴듯 해 보이는 모습을 띄고 있겠구나 라고.<br />
&nbsp;이 두번째 추측은 너무 안타깝게도 정확히 적중했다. 정말 어처구니 없다고 할만한(물론 부정적인 어의다.) 지성의 소유자도 당당하게 단과대 회장 선거에 출마했고, 은연중 흘러다니는 소문의 편린을 주워들어 살펴보면 어떻게 이런 인성의 소유자가 이런 자리에 출마할 수 있었을까 하는, 정말 헛웃음이 나오는 상황을 연출하기도 한다. 그리고 이런 어처구니 없는 상황의 격류 속에서 내가 행할 수 있는 유일한 권리는 - 투표 뿐이다.<br />
&nbsp;어떻게 보니, 답답하기 짝이없다. 이 자그마한 학교에서마저 이럴진데, 더 커다랗고 더 복잡한 세상은 어떨까. 한숨만 나온다.<br />
<br />
3-1 이번 학기엔 교양으로 중국시에 대한, 정확히는 당시(唐詩)에 대한 수업을 듣고 있다. 시선 이태백, 시성 두보, 시불 왕유 등 누구라도 이름 한번쯤은 들어봤을법한, 유명하기 둘째가라면 서러운 시인들에 대한 행적, 삶의 방식, 시의 배경, 시의 해석들에 대해 배우고 있다. 또 수업도 수업이거니와 특히나 교수님이 무척이나 박학하시고, 재밌으시고, 수업에 열의를 쏟으시는 분인지라, 매우 만족스러운 수업이라 생각한다.<br />
<br />
3-2 그리고 이런 교수님들이 으레 그러하듯, 종종 자신의 경험담을 비롯한 여러가지 이야기도 많이 해주시는데, 특히 어제 수업에선 인상적인 두 가지 이야기를 해 주셨다. 바로 하나가 몇년 전 계절 학기 도중에 있었던 한 여학생에 대한 이야기였다.<br />
&nbsp;계절은 햇볕이 쬐어내리는 여름이었고, 수업은 계절 학기였으니 만큼, 월요일에서 금요일까지 주욱 이어서, 한 달간 진행되었다 한다. 그리고 수업이 진행되면서 당연히 학생들의 자리는 어느정도 고착되기 마련이고 그러던 차, 교수님의 눈에 한 여학생이 눈에 띄더라고 말하셨다.<br />
&nbsp;다른 이유로 눈에 띈 건 아니었다. 다만, 한 여름에, 여학생의 복장이 단 한번도 바뀌지 않았다는 점이 문제였다 한다. 흰 박스티 하나에 청바지 한 벌 - 이게 그 여학생의 복장 전부였다 한다. 현실이야 어떠하든, 거진 다 죽어간다 생각하지만, 그래도 아직은 꿈과 낭만의 캠퍼스에서 수많은 기대들로 부풀어 있을 여학생의 형편이 얼마나 힘들었으면 그렇게 생활을 할까 싶었단다. 그래서 하도 안됐다 싶어 직접 학생을 불러서 이야기도 해 보셨다 한다. 그 학생은 계속 공부를 하고싶다 했단다. 하지만 힘든 가정 형편에 계속 그것을 해나갈 수 있을지 걱정된다 했단다. 교수님은 눈물이 날 듯 해서, 그 학생을 쫒아내듯 연구실에서 내보냈다 하셨다. 그리고 지금 그 학생은 무얼 하고있는지 너무도 궁금하다 하셨다. 난 생각했다. 그 뒤에 생략된 말이 하나 더 있지 않냐고. 그리고 또 너무 두렵진 않냐고.<br />
&nbsp;동시에, 그 학생에 대한 안타까움이 범람함과 동시에, 적잖은 동질감 역시 느낄 수 있었다. 내가 바라는 것, 내가 하고싶은 것, 내가 나아가고 싶은 곳... 그리고 내가 하는 것, 날 둘러싸고 있는 것, 내가 있는 곳에 대한 생각들이 쏟아져서.<br />
<br />
3-3 또 하나 이야기가 기억나는데, 조금은 고전적인, 그러니까 인류의 영원한 떡밥 중 하나에 대한 이야기였다. 당시의 중요 작품들을 몇몇 집고 넘어가 송시 - 그 유명한 소식의 적벽부를 배우면서 말씀하신 이야기였다. 적벽부를 느껴 봐라고 하셨다. 인생의 무상함에 대해서 이야기 하셨다. 뭔 짓을 하고 살든, 내일 아침 침대에서 일어나 거울을 바라보면 너네들 머리도 내 머리처럼 흰머리가 되어 있을 꺼라고. 그렇게 이야기 하셨다. 그리고 너네처럼 아직 어린 이들은 아마도 이해하기 힘들꺼라고, 그렇게 말씀 하셨다.<br />
&nbsp;그래도 나는, 어리디 어린 나는 공감했다. 이 시, 적벽부 뿐 아니라 수많은 문화체들에서 어렵잖이 느낄 수 있던 감상이니까. 가장 가깝게 기억나는 것으로는, 9월 경에 봤던 뮤지컬, 'I LOVE YOU'를 꼽을 수 있겠다. 음, 이제 코흘리개에서 갓 벗어난 나이의 꼬맹이가 뭔놈의 그런 애늙은이같은 소릴 하냐 하면, 히히. 그러게 말이다만. 히히히.<br />
&nbsp;그리고 교수님께서 도출하신 답 역시 저 뮤지컬에서의 답변과 똑같았다. 네가 느낄 수 있는, 네가 가장 살아있다 믿을 수 있는 느낌은 무엇인가. 그리고 그것은 사랑이라고. 물론 이런식으로 말씀하진 않으셨지만, 내 방식대로 풀어서 설명해보자면, 결국 이거였다. 가장 내가 '실존'해 있다고 느낄 때는, 바로 사랑할 때라고. 음, 그런데, 그건 글쎄. 내가 아직 명확하게 해본적이 없어서 모르겠다. 아마, 아마도 안해봤을꺼다. 그게 아가페적인 사랑을 뜻하는건 결코 아닐테고, 플라토닉과 에로스를 겸비한 사랑을 뜻할테니 더더욱. 고장난명이 무엇보다 큰 요인이지만. 히히.<br />
&nbsp;그게, 그렇게 좋은건가요? 모두가 입을 모아 그렇게 외치는데, 안해봐서 참 난감하기 그지없다. 쩝쩝... 이러니 내가 어리단거죠. 히히히.<br />
<br />
4. 오랫만에 감상문 하나를 끄적이고 있다. 부탁받은 감상문이 하나 있긴 하지만, 그건 텍스트도 다 읽지 못한 글이니 만큼, 조금 더 정확히 말하자면 책 구경도 못해봤으니 만큼, 아마 방학 때로 미뤄지지 않을까 조심스레 추측해보고!<br />
&nbsp;일단 지금 쓰고 있는건 - '얼음나무숲'으로 유명한 하지은님의 작품, '모래선혈'이다. 음, 이런 기분으로 감상을 쓰는건 또 처음이다. 글이 대단하다거나 완성도가 높아서 쓰는 감상이 아니라서... 음 색다른 기분이다. 어떤 물건이 나올지 내 스스로가 가장 궁금하다. 아마도 일요일쯤에 올라오지 않을까 싶다.<br />
<br />
5. 내일 없던 약속이 생겨버렸다. 오랫만에 또 서울을 가지 않을까 싶다. 아 그런데 이 약속이 제법 우연찮이, 급작스레 생겨버린 약속인지라... -_-;;; 음, 무튼 재밌는 자리가 되길 바라며, 좀 더 구체적인 이야기는 내일 갔다와서 올리는게 낫지 않을까 싶다.<br />
<br />
뱀발 - 2에 대해서, 어떤 무리든 우두머리에 앉을만한 자의 능력은 지성이나 인성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포용력과, 판단력, 그리고 지혜라고 생각하는데, 이것들이야말로 진정코 갖추기 힘든 덕목들이니 만큼, 그들이 이것을 지니고 있는가 라는 의구심은 역시나 필요없지 않을까 싶다.			 ]]> 
		</description>
		<category>일상</category>

		<comments>http://kayphorun.egloos.com/1576007#comments</comments>
		<pubDate>Fri, 20 Nov 2009 15:06:56 GMT</pubDate>
		<dc:creator>케이포룬</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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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CDATA[ 일상.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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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
			<![CDATA[ 
  1. 놀러 다녀오다.<br />
<br />
&nbsp;저번 포스팅에서 밝혔듯,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이곳저곳 좀 다녀왔다. 조금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 경유한 곳은 두곳 정도밖에 안되었지만, 그래도 오랫만에 뵈어 더욱 반가운 분들 하며 간만에 보는 귀염둥이들과 실컷 놀았던 나날들이었던만큼, 무척이나 즐거운 행보였다.<br />
&nbsp;첫째날과 둘째날에는 앞으로는 더욱 더 뵈기 힘들 선생님 분들을 몇분 만나 인사를 나눴다. 그리고 정말 오랫만에 보는 친구들도 몇명 만났고. 히히. 아, 그런데 매번 시간이 엇나가 이번에마저 못뵌 선생님이 계셨기에, 약간은 유감이었지만....<br />
&nbsp;그리고 둘, 셋째날은 집으로 내려온 젓가락군네 집에서 신세를 - 히히히. 밥도 잘 얻어먹고, 이런 저런 얘기도 했다. 이놈은 너무 자주봐서 크게 감흥은 없었다는! 그만큼 편해서 좋았다. 히히히.<br />
&nbsp;셋째날에 점심을 먹고 드디어 대구로 향했다. 울 겸둥이들이 거주하는 대구로. 서대구시외버스터미널에 내려서 지하철을 타고 대구역으로 가서... 히히히. 오랫만에 놈들을 봤다. 사실 람이야 방학 때 봤으니 두달 정도만에 보는 바, 크게 오래됐다곤 할 수 없지만, 쥰이가 원체 몸을 비싸게 굴려야 말이지. 해서... 아 상세하게는 도저히 못적겠다. 이놈의 귀찮음이...;<br />
&nbsp;쥰이네 자취방에서 이틀간 머물렀다. 이곳저곳 싸돌아 다니며 이것저것 먹고 돌아다니며 간만에 원없이 놀았다. 아니, 원없이 놀았다기 보다는.. 음, 마음 편하게 있었다.... 라고 해야하나. 흡사 집에서 뒹굴거리는 마음으로 사흘을 보냈다. 말이 좀 이상한가? 그냥, 속이 편했다. 음, 나도 여기 살았으면 좋았.. 아니, 그건 아니지만. 그래서, 다시 학교로 귀환할 때엔 놈들이 뭔가 얄미웠다. 지네는 매주마다 닭이며 맥주며 마시면서 나만 혼자 뭐냐고 쩝쩝.<br />
&nbsp;뭐, 그래도 2주 뒤에 강이가 군에서 1차 휴가를 나와서 대구에서 모이기로 했으니, 그걸로 조금은 불퉁거리는 마음을 진정시키는 셈 치도록 하자. 히히히.<br />
<br />
<br />
2. 기숙사 주최 음악회.<br />
<br />
&nbsp;오늘 기숙사에서 자체적으로 1회 음악회를 열었다. 음, 크게 널널한 시간은 아니었지만, 밴드 공연이 있단 소리에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슬쩍 쫒아가봤다. 들어가보니 이미 사람들이 적절한 수효를 이루며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또한 사측에서 과자며 귤이며 등 적잖은 준비를 하고 있었던 점들도 눈에 띄었고. 하지만 그런 콩고물엔 커다란 관심이 없었고, 친구들과 언제나와 같이, 하던대로 닭을 시켰다(....) 오오 닭과 공연이라니, 낭만의 정점이로소!<br />
&nbsp;음...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밴드의 기타가 헉 소리 나올정도로 눈에 띄는 고수였단 점을 제하고선 크게 대단타거나 화려하다 할 공연이나 연주는 없었지만(종은 다양했다. 피아노부터 클라리넷, 통기타 등) 또한 크게 나쁘지도 않은 연주회였다. 부담없이 친구들이랑 시시껄렁한 이야기를 하며 듣기 딱 좋은 정도였달까. 하지만 사측에서 학생들의 관심과 호응을 유도하기 위해 노력했던 이벤트나 야식 쿠폰 따위의 것을 뿌리는 퀴즈 등은 확실히 긍정적이었다 평하고 싶다. 결론적으로, 그냥저냥 괜찮았다. 정도일까.<br />
<br />
<br />
뱀발 - 음, 놀러 갔던걸 너무 대충 적어서 나중에 읽어보면 후회할꺼 같은데, 너무 피곤하니 그냥 패스해야겠다. 쩝쩝....<br />
뱀발2 - 그런데 이렇게 피곤함에도 - 이 늦은 시간에까지 억지로 올리는 이유는, 너무 미뤄버리면 그냥 넘겨버릴까봐.<br />
			 ]]> 
		</description>
		<category>일상</category>

		<comments>http://kayphorun.egloos.com/1573071#comments</comments>
		<pubDate>Mon, 16 Nov 2009 18:00:22 GMT</pubDate>
		<dc:creator>케이포룬</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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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일상.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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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
			<![CDATA[ 
  1-1 원래 정치 이야기랑, 핫 이슈에 대한 <span style="text-decoration: line-through;">떡밥 무는</span> 이야기는 정말 여러모로 귀찮은 일을 만들 수도 있기에, 그리고 뭣보다 내가 지식이 일천한데다가 게으르기까지하기에 - 이런 영세한 블로그에선 정말 어지간하면 다루지 않으려 하는데, 너무 재밌는 일이 발생해서 나름 스스로 정한 금제를 어느 정도 해금하며 타자를 조금 두들겨볼까 한다.<br />
<br />
1-2 인터넷에 재밌는 일이 일어나고 있다. 아마 우리 가카께서 참 좋아하고 계시지 않을까 싶다. 요새 참 재밌는 일을 많이 벌이고 계시던데 - 이를테면 세종시라든지, 4대강 살리기라든지(특히 이건 오늘 착공식이라 들은듯 한데), 영리병원이라든지 등 실로 헤아리기 힘들 정도로 많은 일을 문어발식으로 벌이고 계신다. 아마도 이런 일을 벌이는 과정에서 새어나오는 아우성을 잠재우려고 아마도 얼마전 장동건-고소영 떡밥을 푸셨을테고, 오늘 서해교전 떡밥 이런 일련의 과정으로 볼 수 있을 듯 한데, 국민들의 관심을 돌리긴 좀 역부족이었지 않았나 싶다. 그런데 의외로 공중파 방송 '미녀들의 수다'에서 한 번 '껀수'를 만들어 주셨다.<br />
<br />
1-3 루저 이야기라고. 이미 이 이야기에 대해 전혀 모르는 사람은 찾기 힘들지 않을까 싶다. 그러니 그 과정 따위의 것들은 생략하고, 언제나 그렇듯 내 생각을 주절거려볼까 싶다.<br />
우습지도 않은 이 '루저' 발언을 한 여성이 이곳저곳에서 신나게 터지고 있는 이유는 85%에 대한 내생적 변수로 인한 키라는 요인을 '기호'라는 잣대 아닌, '평가'라는 재단 기준을 들이대어 그렇지 않을까 싶다. 그러니까...<br />
&nbsp;키 작은 남자들은 싫어요 - 는 개인적인 기호의 영역이기에 비난의 대상이 될 순 있지만 분노의 대상이 될 순 없다. 헌데 이에 반해, 키 작은 남자들은 '루저(패배자)'에요. - 는 기호를 넘어선 평가, 그 객체에 대한 (지극히 작위적인) 평가의 기준이 되기에 그것은 지탄과 분노의 대상이 되기에 모자람 없어 보인다.<br />
<br />
1-4 그리고, 언제나 생각하되, 이번 루저 논란은 '키'라는 요인을 넘어 외모, 학벌, 재력 등의 외적 요인에 대한 갈망으로 번질 수 있음을 추론할 수 있었기에 - 그 여성으로부터 오랫만에 극한에 달한 저열함을 느낄 수 있었다.<br />
&nbsp;아, 물론 인간은 지닌 바 시각, 청각, 촉각, 미각, 후각 5각을 바탕으로 '자신' 이외의 현상을 인지하고, 그렇기에 인간이 받아들이는 현상은 지극히 주관적일 수밖에 없기에 - 결국 '나'는 '너'를 온전히 '이해'하고, 또 온전히 '알' 수 없기에 저런 외적 요인들 역시 인간을 판단하는 하나의 유의미한 기준이 될 수 있음을 부정하는 바는 아니지만, 현상을 현상만으로 바라보고 그 사이에서 '유의미'를 느낄 수 없다면 이는 얼마나 안타까운 일인가. 저열한 인지인가.<br />
그렇기에 그녀는 저다지도 노골적으로 스스로의 저열함을 드러낼 필요가 없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뭐, 그래도 이 또한 지나가겠지. 여기는... 음. 대충, 이까지.<br />
<br />
2. 포스팅이 안됐던걸로 기억하는데, 10월 말에 인문대학 공모전에 타 대학 학생들도 참여할 수 있다는 통보를 받았었다. 학생회 측에서 접수 요원과 혼선이 있었단다. 다행... 아니, 뭐 중요한건 이게 아니고. 여기 공모했던 - 그러니까 거진 하루 새벽만에 뚝딱 완성한 '아Q정전' 감상문을 오늘 다시 읽어봤다.<br />
&nbsp;...아아악!!! 미치겠다. 내가 내 풍부하게(...) 흘러넘치는(...) 감성의 수사를 위해 겹문장을 자주 쓰기에 적잖이 비문이 발생한다는 점은 뚜렷하게 알고 있었지만, 그리고 이는 일상적인 포스팅 글에서도 쓰고나서 보면 의외로 드물잖이 찾을 수 있었지만, 이번엔 정말 심했다.<br />
&nbsp;이건, 뭐 답이 없는 비문들의 연속이었다. 최초의 주와 최후의 술의 관계가 완전 뒤틀려버리기도 하고, 중간중간 수식에 신경을 쓰느라 술이 아예 생략되는 경우도 있고...<br />
&nbsp;아... 새벽이라 그랬을꺼긴 하지만.... 아악~! 비문의 황제라니... 시간만 있으면 잡아낼 수 있는 문제들이었던지라 더더욱 아쉬웠다.<br />
&nbsp;뭐 그래도 내용적인 측면에서 살펴보자면 역시나 시간적인 압박 때문에 어쩔 수 없었던 급박한 마무리 부분만 빼면 크게 나쁘진 않은 흐름이었다는 것에서 그나마 위안을 느끼는데... 이마저도 문장이 그따위 어이없는 비문들로 가득 차서 내용이나 구성이 아예 묻혀버리는 기분이 들었다.<br />
 무엇보다도 다른 사람 운운할 것 없이 일단 내가 타인의 글을 볼 때 가장 먼저 확인하는 것은 바로 한 줄의 '문장'이 되기에, 거기서부터 그 글의 품격을 평하기에 이건 변명의 여지가 없는 삽질이다. 그래서 내 이번 감상이 공모주최측에 어떤 식으로 받아들여질지, 솔직히 자신이 없다. 에효. 내용의 문제를 다아 떠나서, 먼저 기본이 안되있는 것이니까. 쩝쩝...<br />
<br />
3. 내일 오전 11시 쯤에 수업을 마치고, 여행을 떠난다. 수업 따위! 쿨하게 째...지는 못하지만, 교수님들께 미리 말씀 드려놨으니 부담없이 내일 출발해 일요일에 귀환하는 여행이 되겠지. 놀러가는 가벼운 마음으로- 우후- 오랫만에 이곳저곳 갔다가, 대구가서 얘들 보고 실컷 마시고, 실컷 놀다가 와야지. 히히히. 기대된다 - 무척이나.<br />
<br />
4. 아아아아, 그리고 내일이, 아니 오늘이구아 니제, 11/11 빼빼로 데이인가 뭔가란다. 아 나도 상술에 넘어가고싶은데, 아니, 어째 돈 좀 쓰게 해달라니까... 빼빼로 살 돈 많은데.. 흐읅...<br />
&nbsp;이까지는 반쯤 농담이었고. 빼빼로는 무슨 ㅋㅋ 내일도 그냥 흘러가는 하루에 불과하지. 의미 부여, 혹은 가치 부여는 온전히 개인의 영역이라 생각하니까. 그래도, 조금은... 씁쓸한가?<br />
<br />
뱀발 - 난 루저와 위너의 경계에 마저 애매하게 걸쳐있구만 -_-;;;<br />
뱀발2 - 그런데 아쉬우나마 키 말고는 그냥 인정사정없이 루저구먼 -_-;;;;;;<br />
			 ]]> 
		</description>

		<comments>http://kayphorun.egloos.com/1568095#comments</comments>
		<pubDate>Tue, 10 Nov 2009 15:14:21 GMT</pubDate>
		<dc:creator>케이포룬</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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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CDATA[ 가치와 열정.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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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
			<![CDATA[ 
  0. 인터넷을 표류하다보면 종종 신기한 영상들을 접하곤 한다. 또 게중에서 적잖이 경이로운 영상들도 보곤 한다. 그리고 그런 신기함이나 신기함을 넘어선 경이로움이 지닌 객체의 방식은 수 없을만치 다양하게 표상된다. 그것은 때론 노래라는, 때론 연주라는, 때론 춤이라는, 때론 그림이라는, 때론...<br />
&nbsp;이런 다양한 방식들에 커다란 공통점을 찾아보자면, 그리고 또한 너무도 필연적인 부분이기도 하지만, 그 필연은 당연히 바로 그 객체를 이뤄내고 있는 주체, 바로 '사람'에 대한 경이로움이다. 노래부는 이, 연주하는 이, 춤추는 이, 그림그리는 이... 이들에 대한 경탄.<br />
<br />
1-1 정말 부럽다. 그들이 이뤄낸 성취 역시 부러움의 대상이긴 하지만, 그런 결과물 보다도 내가 진정코 부러워하는 것은 - 그렇게 활활 타오르는, 꺼지지 않는 열정이 가슴 속에 깊이 내제되어 있다는 것이다. 나도 언젠가 어떤 것에 대해 그랬던 기억은 있는데, 기억으로 존재함은 곧 과거를 의미하니까. 지금은... 히히.<br />
&nbsp;나 같이 잡생각이 많은 이들이 그렇다. 언제나 무언가를 하고자할 때, 앞, 뒤 모든 상황을 재어본다. 곧, 안될 이유를 만들어낸다. 다아, 겁이 많아서 그래. 스스로 진정 가치있다 판단한 일, 그것에 마저 자신을 투자할 수 없다니, 정말 겁쟁인가봐.<br />
<br />
1-2 어제였던가, 어떤 만화책의 한 부분으로 현실을 패러디한 부분을 보았다. 웃으며, 낄낄대며 보다가 마지막 장면에 가서 입에 머물던 웃음기가 싹 가셨다.<br />
<br />
'수능 친 날 너 인생은 정해진거야.'<br />
<br />
&nbsp;휑 했다. 너무도 적나라게, 상황에 부합하는 마지막 컷은 머리를 식히고 가슴을 싸- 하게 만들었다. 한동안 눈을 떼지 못했다. 그렇기에, 나는 조금전에 언급한 이상을 추구하는 사람들 뿐 아니라, 현실에 충실한 사람들 역시 사랑한다. 나는, 아니 우리는 땅을 딛고 숨을 쉬고 살아가는 존재들이니까.<br />
&nbsp;그런데, 그러면 나 같이 중간에 서 바둥바둥대는 사람들은, 평범한 사람들은 어떡해. 히히. 욕심이 많아서 하고픈 것을 하고픈데, 그러기엔 또 배고픔의 고통도 너무 잘 안단 말이야.<br />
<br />
2. 나 같은 겁쟁이들은 그렇기에 그들이 현실적으로 부딛힐 고통을 조금은 더 잘 공감할 수 있다. 그래서 경탄의 대상들은 대다수가&nbsp; 단지 놀라움까지라는, 그러한 한계선상에서 머문다는 점은 역시나 지나치게 안타까운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한편으론 경탄을 느끼지만, 또 한편으론 그 사람들은 그러한 '경이로움'을 손에 지니기까지 얼마나 많은 고통과 고난을 거쳤을까 하는 생각이 다시금 머리를 스치기에, 누군가는 스스로의 재능을 투자해 스스로의 자아성취와 동시에 엄청난 부와 명예까지 거머쥐는데에 반해, 누군가는 스스로의 재능을 투자해 자기만족만을 얻는 현실은 그닥 형평성있게 보이지만은 않는 부조리가 마음에 들진 않기에, 또한 그러하다.<br />
<br />
3. 물론, 후자의 경우에도 주체가 되는 본인 스스로가 충분히 깊은 숙려와 고민을 거친 뒤에 가치 있다 판단한 일에 대해 시간과 노력, 열정을 쏟아부을 것이니만큼, 즉, 얻고자 하는 목표가 부와 명예가 아닐 것이니 만큼, 단지 '좋아서' 그러할테니 만큼 크게 아쉽거나 하진 않을 것이지만, 문제는 언제나 그러하듯 또한 주체의 문제가 아니라, 타자의 시선으로 이어진다. 대표적인 예로, 잘은 모르지만 친구에게 몇번 들어봤던 일본의 동영상 사이트인 '니코니코 동화'라는 곳이 그렇다 하던데, 그 사이트에서는 정말 '놀라운' 동영상들이 많이 올라온다 한다. 친구가 넘겨준 몇몇 동영상들을 직접 보았을 때도 그러했었다. 그런 동영상들에 대해 군중이 우스갯소리로 붙여주는 이름은 - '잉여력의 집합소'이다.<br />
<br />
4. 누군가는 스스로의 피땀어린 노력의 결정체로 성공을 거머쥐는데 반해, 누군가는 한순간의 유흥이 될 지언정 그에 대해 놀라움과 경탄, 그리고 또한 시기의 대상으로 잉여의 결정이라 불리운다. 그러한 행위의 가치 판단이 기대고 있는 잣대는 바로 사회의 관점일 것이다.<br />
&nbsp;물론 어떤 층위에서든, 계급에서든, 현상이든 중한 부분이 있다면 경한 부분도 있기 마련이다. 그것은 인간이 지닌 영원한 난제이기도 하고. 물론 그 기준이 '사회적' 이라는 이름아래 있다해도 그것에 대해 비판하고싶진 않다. 비록 전혀 마음에 들진 않지만. 달하지 못한다면 결국 '차이'는 부각되기 마련이니까. 그렇기에 내가 바라는건 단지, 사회의 기준이 성공의 잣대가 될 수 있을지언정 비판의 대상은 되지 않았으면 하는... 소박한 바람인데,<br />
&nbsp;역시.. 힘들겠지? 히히.<br />
<br />
뱀발 - 글 쓸때도 욕심이 많으니 흐름이 매끄럽지가 않구나. 쩝쩝.<br />
뱀발2 - 종종 이런 주제의 글을 쓰게 된다. 눈을 감아도 계속 상이 맺혀서. 부끄럽지만...<br />
			 ]]> 
		</description>
		<category>잡상</category>

		<comments>http://kayphorun.egloos.com/1566133#comments</comments>
		<pubDate>Sun, 08 Nov 2009 08:52:54 GMT</pubDate>
		<dc:creator>케이포룬</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일상.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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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
			<![CDATA[ 
  0. 역시나, 학교 생활은 바쁘다. 그냥, 이유없이 바쁘다. -_-;;;<br />
<br />
1-1 이틀 전에 과의 소모임 뻔모가 있었다. 모임 시간은 7시부터였고, 술 이전에 저녁식사 자리부터 가진다 했었다. 가야하나 말아야하나. 아, 이런 고민을 하던 와중에도 밥은 챙겨 먹어야지. 헌데 저녁 급식 식단이 원체 아스트랄했던지라(오징어볶음, 오뎅, 참치마요네즈 등 요컨데 내가 먹을 수 없는 것으로만 이뤄진 식단이었다.) 정말 간소하게 먹긴 했다. 그래도 이 게을러터진 몸뗑이 이끌고 어딜 가리오. 가봐야 누가 반겨준다고! 쩝쩝. 그냥 귀찮아서 방에 밖혀 오랫만에 정말 제대로 각잡고 책읽기나 시작했다. 아, 근데 7시 30분쯤에 전화가 오는게 아닌가. 나오란다. 오랫만에 얼굴이나 비추란다. 아요... 사실 배도 좀... 아니, 지..진짜 조금..; 고프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이리 직접 전화까지 왔는데 안가는건 예의가 아닌지라, 결국 대충대충 옷 껴입고 목적지를 향해 출발했다.<br />
<br />
1-2 아, 정말 대충 껴입어 그런지, 급속도로 변하는 계절의 영향 탓인지, 조금은 몸을 떨어 목적지 안으로 들어가니 이미 열에 가까운 아이들이 모여있었다. 가서 이리저리 주절주절 이야기를 나누는 새에 밥상이 차려졌고, 난 기쁜 마음으로 제대로 된 식사를 할 수 있었... 아니 꼭 밥먹으러 갔던건 아니지만,, 밥은 맛있었다고. 꼭 밥 먹으러 간건 아니고.. 무튼, 하면서 가볍게 소주로 반주를 거치며, 오랫만에 공석에 나간 모임이기도 했던 만큼, 아이들과 잡썰도 많이 풀었다. 어제가 생일이었던 친구도 있어서 이리저리 재밌는 얘기도 많이 들었다. 히히히.<br />
<br />
1-3 그렇게 식사를 대충 끝내고서 자리를 옮겨 술자리를 가졌다. 술 주문할 때, 총무가 맥주-! 하길래 오오, 엘레강트하게 맥주야... 하고 있었는데, 아니, 진실은 소맥이었다. 허허허. 소맥 맛은 있는데 담날 속이 안좋단 말이여. 그리고 술도 잘 안받는 날이었는데. 뭐 그래도 주는대로 잘 받아먹어야지 어쩔 수 있나. 하며, 얘들도 배에 술이 들어가니 슬슬 이야기들이 훨씬 줄줄 나오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덕에 여자 아이들의 무서움을 새삼 깨달았다. 뭔 소린고 하니, 슬슬 우리도 거진 1년 가까이 학교 생활 했으니, 당연히 누군가 '까는'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했고, 그 대상은 당연히 선배들이 될 수밖에 없었다. 와...무섭더라. 여자얘들 무서워. 그리고 룸메들도 무진장 까기 시작하던데... 아으.... 자세한 설명은 문장으로 형용할 수 없으니, 패스. 후덜덜..<br />
<br />
1-4 오랫만에 그래도 적잖은 수의 아이들과 자리 함께 보내니, 간만에 시끌벅적함을 느낄 수 있었다. 2학기 들어서 엔간한 행사들은 거진 다 빠졌던지라. 뭐 친구들이랑 종종 자리를 가지긴 했지만, 많아야 5~6명 모이는 자리였으니까. 종종 보자한다. 뭐, 이런 자리라면 퍽이나 바쁜일 아니고서야 참석할 수 있을 듯 하니, 그러자꾸나들.<br />
<br />
2. 그러고보니 어제는 간만에 친한 선배에게 닭을 얻어먹었구나. 친구 몇몇이랑. 음, 11시쯤에 시켜서, 11시 30분쯤에 닭이 도착. 12시 10분 쯤에 다먹고, 1시까지 이야기를 했다. 아앍, 피곤해 눈이 빠질꺼같은데도 이야기 놀음을... 뭐 선배라는 위치도 있고 한 분이었지만, 이야기 자체도 원체 재밌었던지라, 이율배반적인 기분을...허허. 것도 나름 재밌었.<br />
<br />
3. 그리고 오늘은 밴드하는 친구놈이 공연있다고 해서 잠깐 보러 갔다왔다. 공연이 어땠느니, 분위기가 어땠느니 하는 이야기는 귀찮으니 생략하도록 하고 참 들었던 생각은, 나도 여유만 있었음 밴드도 해봤음 좋았을텐데... 보컬도 좋고, 기타도 좋고, 베이스도 좋은데. 에효. 이놈의 시간이 뭔지.<br />
<br />
4. 아 뭔가 쓸만한 이야기들이 좀 더 있는거 같은데, 귀찮아서 오늘은 이까지!<br />
			 ]]> 
		</description>
		<category>일상</category>

		<comments>http://kayphorun.egloos.com/1563550#comments</comments>
		<pubDate>Wed, 04 Nov 2009 16:19:56 GMT</pubDate>
		<dc:creator>케이포룬</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일상.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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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
			<![CDATA[ 
  1-1 아, 지난 금요일을 기점으로 드디어 중간고사 기간이 끝났다. 해방..과 동시에 막연하기 짝이 없는 심연의 공포를 느끼고 있다. 아 뒷감당을 어떻게 하나~ 이히히. 기말을 잘봐서 좀 벨런스를 맞추든 해야겠다. 이러면서 또 실컷 딴짓 하려나? 이거이거 이러면 안되는디, 히히히. 그리고 이러면서 슬슬 놀러갈 채비를 했다.<br />
<br />
1-2 약속은 금요일 저녁부터 잡혀 있었다. 두번째 수능 때에 마지막으로 얼굴을 봤던 친구니까, 거진 1년만에 본 셈이되는구나. 이히. 명동서 만나 그 유명한 명동교자에 갔다. 원래 친구놈이 사기로 했던거지만, 오랫만에 보고 하니, 기분이 좋아서 나도 모르게 카드를 그어버렸다. 이히히. 그리고서 이것저것 좀 하다가, 놈 과제 때문에 그닥 오래는 못보고 그렇게 안녕했다. 뭐 보려면 그닥 힘든 거리도 아니니, 크게 아쉽진 않았다. 다만, 술 한잔도 못한건 약간 아쉬웠고!<br />
&nbsp;그리고서, 저번에 갔다가 길을 몰라서 완전히 피봤던 반포 한강 공원을 찾아갔다. 물론 이번엔 만반의 준비를 마치고서 출발했다. 고속터미널역에 내려서, 걸었다. 주욱, 주욱, 주욱... 아 애당초 적잖은 거리라 생각했건만, 생각보다도 멀었다. 그래도 바닥에며 기둥이며 해서 한강공원 바로가고 계세요~ 라고 알려줘서, 많이 헤매지는 않았다. 그렇게 도착해서, 곧 있으니 음악이 들렸다. 'Don't worry be happy'가 울려 퍼졌다. 그리고 쏟아지는 물줄기. 세계에서 가장 긴 분수대가 이윽고 춤추기 시작했다.<br />
&nbsp;헌데, 그 구조상 어쩔 수 없었다 생각되지만, 물줄기의 패턴 자체가 너무 정적이었다는 점은 약간 아쉬웠다. 하지만, 그 압도적인 사이즈에서 또 한 수 먹고 들어가는 이점도 있었으니. 히히. 그리고 그 조광의 적절한 쓰임은 역시나 좋았고. 그렇게 20분 정도 멍하니 바라보고 있었다. 수많은 당신들 속에서 홀로 고요하게, 멍하게 앉아 분수를 바라보고, 음악을 들었다. 어우, 청승 맞아라. 히히. 뭐 원래 그런놈이니 하고, 이 날은 이 정도였다. 이렇게 분수를 마지막으로 즐기고, 친구네 집으로 향했다.<br />
<br />
1-3 원래 이번 서울행의 주목적이 이 날의 약속 때문이었는데, 그냥 아주 주우욱~ 놀다가 왔다. 정도로 표현하면 되려나. 아, 이 비루한 몸뗑이가 소금에 절여진 피클마냥 피로에 절어 헥헥거릴 때 까지, 이 부패하는 정신이 웃음소리에 파뭍혀버릴 때 까지, 그렇게 즐겁게 놓았다. 정말 오랫만에 마시는 술도 훌라당 잘 넘어갔고, 또한 정말 오랫만에 땡깡 지르는 노래도 나름 잘 불러졌고! 종종 이런식으로 사람 만나는 것도 재밌을꺼 같은데, 우리 주최자님께서 당최 고생을 하시는지라, 잘 될지는 모르겠다. 히히. 그리고, 일요일은 별 일없이 기숙사로 잘 내려오고.<br />
&nbsp;전반적으로 매우매우 만족스러운 사흘이었다.<br />
<br />
2. 아, 그러고보니, 시험 기간 중에 자우림 새 앨범이 나왔다. 10주년 기념이 되는 앨범이기도 하단다. '제목 없는 음반'이 그것인데, 윤아 누님 특유의 애절함이 무척이나 잘 묻어나는 곡들이라 생각된다. 어디선가 듣기로, 자우림의 장점이자 단점이 과잉 감정이라 했던 것 같은데, 그것이 내가 이들을 좋아하는 가장 커다란 매력점이기도 한 바, 이번 곡에서도 그런 넘칠듯한 애틋함이, 미워할 수 없을만치 슬프고, 또한 사랑스럽다.<br />
<br />
3. 오늘, '디스트릭트 9'을 봤다. 보기전엔 꼭 보고 감상글을 남겨야지 싶은 영화였다. 영화 개봉 전부터, 아는 형에게 이런저런 이야기도 주워 들었었고, 개봉하고나서 웹에 돌아다니는 관련 글들도 제법 본 바, 아마 꼭 감상을 쓰게되리라, 싶은 영화였는데 보고나니 그럴 마음이 많이 죽어버렸다.<br />
&nbsp;영화가 재미 없었는가, 느끼는 바 없었는가 한다면, 단적으로 'No'라 대답할 수 있다. 무척이나 재밌는, 흥미로운, 괴로운 영화였다. 다만, 그러기엔 영화가 너무나도 직관적이었던지라, 누구나 영화를 본다면 너무도 당연히 느낄 수 있었을 것들이라, 그러니까 너무도 '당연'스러워서 감상이 크게 유의미하지 않으리 생각되어 감상을 남기고싶은 마음이 식어버린게 아닐까 싶다.<br />
&nbsp;그래도 굳이 포인트를 꼽아 보자면, 외계인들이 지닌 인류를 가벼이 능가하는 초과학력과 그에 역설되게 굴종적인 외계인의 마인드에 대한 은유에 대해 썰을 풀 수 있겠지만, 나중에 심적으로, 신적으로 여유가 난다면 한번 끄적여 보기로 하고, 오늘은 이까지 적음으로 이렇게 만족한다. 히히.<br />
<br />
4. 어떻게든, 참 오랫만의 포스팅이 된다. 이번달은 묘하게 그렇구나. 잡썰을 풀만한 거리들이 적었던 것도 아닌데. 아니, 오히려 더 많았을진데 어쩌다보니 이렇게 되었네. 히히. 오랫만에 적으니, 재밌노나~<br />
			 ]]> 
		</description>
		<category>일상</category>

		<comments>http://kayphorun.egloos.com/1555451#comments</comments>
		<pubDate>Sun, 25 Oct 2009 16:52:37 GMT</pubDate>
		<dc:creator>케이포룬</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아름다운 시험 기간. ]]> </title>
		<link>http://kayphorun.egloos.com/1551398</link>
		<guid>http://kayphorun.egloos.com/1551398</guid>
		<description>
			<![CDATA[ 
  &nbsp;역시 사람은 바쁠 때일수록 하고픈 일을 갈망하는 듯 하다. 특히 이번 시험기간이 그런데, 일이 겹치다 못해 하고싶은 일들이 계속계속 불어나고 있다. 물론, 보통 글이랑 관련되어 있긴 하다만.<br />
<br />
&nbsp;온갖 잡상글 소재들이 생각나고, 건수도 많았다. 질러놓은 일들이 제법 있었던지라. 이를테면, 내 이 못미더운 글재주에 대한 비애하며, 도서관에 신청한 읽고싶은 책들이 들어온 일, 이번 시험 기간의 시험 공부들은 당일치기로 이뤄진 것, 아니 이뤄지고 있다는 것(...), 그리고 되먹잖은 리포트 과제까지. 아, 생각이 안나서 그렇지 이것 말고도 제법 많았던 듯 하다. 아, 시험기간 도중에 괜찮은 연재글을 하나 발견해서 정주행 해버리고 만 것도, 하나의 사건이라면 사건일까. 허허.<br />
<br />
&nbsp;하지만 시험기간이 끝남과 동시에 이런 갈망도 조금 식지 않을까. 하지만 일의 총량은 줄지 않을 듯 하다. 꼭 써야 하는 글들이 몇몇 있는지라. 허허. 아요. 무튼, 일단 시험끝나고서 뭐든 해치우도록 하자. 이놈의 최강 핑곗거리. 쳇.<br />
<br />
&nbsp;이번 일요일 밤에 빨리 디스트릭트9를 보고싶다.<br />
<br />
&nbsp;뱀발 - 써놓고 보니 참 저렴하다.<br />
			 ]]> 
		</description>
		<category>일상</category>

		<comments>http://kayphorun.egloos.com/1551398#comments</comments>
		<pubDate>Tue, 20 Oct 2009 13:13:15 GMT</pubDate>
		<dc:creator>케이포룬</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이런저런 이유의 바쁨들. ]]> </title>
		<link>http://kayphorun.egloos.com/1544737</link>
		<guid>http://kayphorun.egloos.com/1544737</guid>
		<description>
			<![CDATA[ 
  1. 중간고사가 일주일 가량 앞으로 다가왔다. 그런데 아직 시험공부를 시작도 못했다. 지난 1학기에 비해 3학점이나 더 듣는데다가, 이번엔 리포트 대체 과목도 한 과목도 없는지라, 실질적으로 보는 시험 과목수가 3과목 정도 늘어났고, 학점으로 따지면 당연히 9학점 정도가 늘어났다. 근데 아직 시작을 못하다니. 못해도 열흘 정도는 해야 하는데.<br />
<br />
2. 그런데, 정말 문제는 시험 공부를 시작하지 못한게, 다 그럴듯한 이유가 있다는 것이다. 아, 이게 왜 문제냐 하면, 잉여력이 발휘된 부분이라면 잉여를 줄이면 될 일일진데, '필요'한 일이 생겨버렸기에 정말 문제가 된다. 뭐, 일종의 문제라 할지라도, 그래도 이번 일을 끝내고 이와 유사한 부분에 취미를 붙여볼까 하는 생각도 하고있다. 물리적, 지적 양면으로 상당히 도움이 될만한 일이고, 또한 내가 즐길 수 있는 일이 될 듯 싶으니까. 다만, 문제는 이건 정말 하려면 한번 한번에 모두 필사적이 되어야 한다는게 문제. 그렇기에 심력 소모가...<br />
<br />
3. 덕에, 이번 주말이 무진무진 짧게 느껴졌다. 친구들이랑 밥먹는 시간 이외에는 엔간하면 방에 박혀 있었는데도 갑자기 덮친 '장난아닌' 전공 과제만 해도 2개에, 2에서 언급한 '필사적인' 일거리에, 이런저런 연유로 책의 대출 기간을 늘이기 힘들기에 빨리 끝을 내야하는 이마미치 도모노부의 '단테 『신곡』 강의' 정리해가며 읽기까지. 총 4가지의 미션이 있었다. 아, '만에 하나'의 경우 이것들을 다 끝냈을 시에, 따로 또 읽을 책도 한권 있었고. 그런데... 민망하게도, 하나도 클리어를 못했다는거...<br />
<br />
4. ...부끄럽지만 우습게도, 잉여력이 제법 발휘 됐다는거. 줄이기 힘들었다는거. -_-;;;; 에휴. 오랫만에 쓸데없이 즐길만한 놀이감들이 생겨버렸다. 유혹을 떨쳐내지 못했다. 아, 살아가며 종종 현실감이 결여될 때가 있는데, 이번 주말이 간만에 좀 그랬다. 에라이, 이다지도 중요한 시점에 그런 뻘짓을 하다니, 사람이 미쳐도 곱게 미쳐야지 이런 식으로 미치면 골치 아프다.<br />
<br />
5. 이렇게, 해일같은 과제와, 폭풍같은 시험과, 우뢰같은 일들 사이에서 부대끼고 있다. 그렇지만 이런 미칠듯한 바쁨에 한편으론 무척이나 감사하다. 덕에, 다시 활력을 찾을 수 있었으니까. 불과 나흘전까지만 해도 요즘 사는게 참 재미가 없었는데, 2의 일을 기점으로 해서, 3에서의 과제 하나는 내 관심과 흥미를 충분히 동하게 할만한 자유 주제의 리포트이고, 게다가, 근래 책읽기가 싫어졌나 싶었는데 서문만 읽었음에도 불구하고 그게아니라 근래 접한 책들이 나와 안맞는 책들이었다는걸 명확히 느끼게 해주는 고진의 '트랜스크리틱'까지 모두, 다시 재밌는 일을 열심히 하며 살아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되어 주니까.<br />
<br />
&nbsp;그러니, 투정은 하지 말고.<br />
&nbsp;게으름은 어딘가 실수로 흘리고,<br />
&nbsp;조금 더 즐겁게, 조금 더 열심히 살자.<br />
<br />
<br />
뱀발 - 쓰고싶은 잡상글들이 적잖이 있는데, 본문에서의 이유와 더불어 타고난 귀차니즘적 성향 덕에, 적지 못하고 있다. 이놈의..;<br />
뱀발2 - 지금도 과제 중임에도, 할일이 태산같음에도 이렇게 포스팅을 하는게 조금은 웃기기도 하지만, 이럴수록 기록의 미학을 상기해야하지 않을까 하여 포스팅했다. 그러니, 피식거리되 비웃지는 말아주시길. 히히.<br />
뱀발3 - 그래서, 다시 읽어보니, 안그래도 졸문인데 정말 급하게, 막 쓴게 느껴지는 문장들이구먼. 아읅. 부끄러워라.<br />
			 ]]> 
		</description>
		<category>일상</category>

		<comments>http://kayphorun.egloos.com/1544737#comments</comments>
		<pubDate>Sun, 11 Oct 2009 14:24:39 GMT</pubDate>
		<dc:creator>케이포룬</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추석에 관한 잡상과 몇몇 일상담. ]]> </title>
		<link>http://kayphorun.egloos.com/1539658</link>
		<guid>http://kayphorun.egloos.com/1539658</guid>
		<description>
			<![CDATA[ 
  1. 바다의 저주와 분노의 추석<br />
<br />
&nbsp;나는 어패류를 참 좋아 한다. 아니, 좋아 했어야 한다. 더 이상 그것을 좋아하면 안된다. 어찌된 이야기인고 하니. 나 얼굴 아는 사람은 다들 그렇게 생각 할 테지만, 내가 피부가 참 안좋다. 헌데, 그게 다 해양성 단백질을 섭취했기 때문이란다. 간의 단백질 분해 어쩌구 저쩌구... 부산의 모 유명한 한방병원에 가서 진료해본 결과 그렇단다. 그리고 내가 그 말을 듣고서 직접 테스트 해 보고서도, 사실로 판명되기도 했고. 헌데, 20여년 육류보다 어류를 더욱 사랑하며 자라온 나에게 있어 갑작스런 그것과의 단절은 고통이 아닐 수 없다. 너무너무 괴롭고 슬프다. 회, 초밥, 오뎅, 대게, 새우튀김... 아아아아..!! 바다의 저주를 받아 슬픈 아이여..<br />
&nbsp;헌데 웬 분노의 추석과 한 소제로 묶여있나 하니, 다름 아니라, 우리 큰집은 제사 음식이 대부분 생선을 위주로 준비되기 때문이다. 커다란 제사용 생선들을 위시해 윗쪽 사람들은 잘 알지도 못하는 돔배기(상어고기)하며, 튀김들까지 대부분 생선이다. 가자미(납세미), 명태, 새우 튀김들 등등.. 특히 이번에 우리 엄니가 튀김 담당이셨는데, 집에서 그것들 튀길 때 정말 괴로웠다. 옆에서 동생이 깐죽거리며 튀김을 집어들고서 내 눈앞에서.. 내가 먹을 수 있는 튀김은 기껏해야 연근, 고구마, 전구지찌짐 정도 였으니까. 여기서 조개찌짐까지 했으면 더할나위 없는 분노과 격분..!<br />
&nbsp;그러했기에, 이번 추석, 식사자리에서 나는 홀로 분노했다. 속으로 분노했다. 으헝헝... 내가 먹을 수 있었던 것은 기껏해야 비빔밥과 소고기 산적 또 몇몇 종류의 튀김들 밖에 없었으니까. 찜닭도 할 때가 있었는데, 할머니가 연애시작하고 나시고선 언감생심. 허허. 앞으로 명절이 기다려지지 않을 것 같다. 용돈 받을 나이도 슬슬 지나고있고, 식사는 분노로 얼룩질 따름일지니!! 으허헝.. 싫어요.<br />
&nbsp;감독님, 생선이 먹고 싶어요..ㅠㅠㅠ 쓰면서도 눈물이 날꺼같애.<br />
<br />
2. 프로이드 통탄<br />
<br />
&nbsp;방학 중에 프로이드의 '꿈의 해석'을 읽었었다. 읽으며, 그렇게 귀납적인 사례들은 분석, 해석한 그의 통찰은 아무리 날카롭고 명료하다셈 치더라도, 결국 한계가 있지 않을까, 라는 결론에 도달했었다. 그리고 그가 이룬 성취가 여러 방식으로든 유의미 하든간에 - 문학, 철학, 예술 등을 위시한 인문학 전반의 영역에 미친 그의 영향력은 실로 막대하다 - , 현실적인 관점에서 그의 통찰은 현대 뇌의학 발달로 인해 이드, 자아, 초자아 부분의 분리 이외에는 대부분 해체당했다고 한다.<br />
&nbsp;헌데, 그렇게 생각했었는데 말이지, 어제 웬 꿈을 꿨었는데, 잠에서 깨자마자 프로이드가 떠올라버렸다. 어허허. 드는 생각은 당혹스러움, 놀라움, 신기함, 기묘함 그리고 마지막으로 불쾌함이 순서대로 뇌속을 휘저었다. 잠이 한 방에 달아나더이라. 그리고 통탄했다. 와아, 프로이드, 대단하다. 라고.<br />
&nbsp;해서, 미웠다. 내 자신도. 프로이드도.<br />
<br />
3. psp 획득하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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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sp;꽤나 오래전부터 말이 있었던 이야기인데, 군대간지 9개월째 되는 친구놈이 군대가기전에 쓰던 psp가 하나 있는데, 이걸 나보고 주워가서 쓰란다. 상세한 이야기가 얼마전쯤에 나와서, 이번 추석이 아니면 방학 중간에 집에 내려올 기회가 없을 것 같길래, 친구 동생을 불러내서 이리저리, 고생해서.. 무튼, 몇몇 과정을 거쳐서 받았다.<br />
&nbsp;아마 제법 씨름하게되지 않을까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제법, 아니 무척이나 쉬운 인터페이스를 갖추고 있었다. 내가 너무 어렵게 생각하고 있었는듯! 어헐헐. 근데, 뭐 이런 문제를 떠나서, 소니는 좀 나쁜 놈들인듯. 왜 지네만 따로 메모리 카드를 만드냐고. 그냥 sd나 msd 쓸것이지! 시장 점유도가 압도적이지 않은 상황에선 그래봐야 접근도를 낮춰서 궁극적으론 판매고가 줄어든단 사실을 모르진 않을 텐데. 어차피 저물어 가는 기업(...)이면서<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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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sp;4. 약간은 당혹스런 문자<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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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sp;오늘 학교로 올라오는 와중에, 당혹스런 문자가 한 통 왔다. 문자 내용은 '여'가 전부였다. 이름은 분명히 내 폰에 저장되어 있는 이름이었고. 하지만, 연락이 평생 안 올것만 같던 친구에게서 연락이 왔던지라. 졸업 이후 단 한번의 연락도 없던 고등학교 동기에게서 온 연락이었거든. 엄니 소식통으로 어렴풋이 군대 갔단 이야기는 들었었는데 말이지. 해서, 혹여나 잘못보낸 문자가 아닐까 해서 잘못 보낸 것이라면 그냥 넘어가라고, 아니고 할말 있으면 하라고 '음?'이라는 단문의, 하지만 적잖은 뜻음 함축한 답문을 보내줬더니, 아무래도 오송된 문자는 아니었나보다. 군대에서 휴가나와서 연락했단다. 웬일로. 나처럼 성격도 더럽고 그닥 친하지도 않았던 아이에게 웬 연락인고 싶었다. 참 싱숭생숭한 기분을 느끼며 몇마디 이야기를 나누다가 나중에 술이라도 한잔 했으면 좋겠단다. 여기서 좀 많이 놀랬다. 그럴만한 사이는 아니라 생각했었기에. 허허. 동시에 원인모를 고마움이 잠시 느껴지기도 했었지만. 뭐 나중에 겨울방학 즈음에 시간된다면, 한번 뵙도록 하지요.... 분명 연락할 얘가 없을 놈은 아닌데 말이지. 하필이면 그것도 왜 나에게 연락을 했냔 말이지. 허허.<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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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일상</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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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Mon, 05 Oct 2009 15:39:34 GMT</pubDate>
		<dc:creator>케이포룬</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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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기다리던 것.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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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nbsp;어제, 반쯤 포기하고 있던, 너무도 기다리던, 또한 역설적이게도 결국 오지않았으면 하던 메일이 한 통이 왔다. 와버렸다. 아흐, 검정 기호의 어떤 내용으로 하얀 여백이 메워져 있을까 하며 약간은 설레는 마음으로, 또 약간은 두려운 마음으로 메일을 열어봤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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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sp;메일의 내용은 내가 생각하던 어떤 방향에서의 그것과도 사뭇 다른 내용으로 가득 차있었다. 읽은 그 순간엔 슬쩍 놀랐었다. 그리고서 잠시 생각해 봄에, 혹 메일이 오송된 것일까 하는 추측은... 역시나 아무래도 지나친 비약이었다. 그럴 가능성은 확률적으로 0에 수렴했으니까.<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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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sp;그리고서, 내 가정을 사실로 상정하고서 다시 메일을 보냈고, 오늘 그에 대한 답장이 도착했다. 음, 다 읽고나서의 기분은, 음. 이 아이는 정말 상상할 수 있는 범주 내에서 가장 강한 아이였구나. 싶은 기분이었다. 내가 그녀에게 했던 짓을 '기억하지 못한' 다는 것은, 난 믿을 수 없으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이야기 해 준 것은, 그렇기에 신경쓰지 말아라. 라는 의미와 동의어가 됨에 다름아니니.<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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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sp;음, 그리고 신경을 못썼겠지만.. 그리고 아마도 그런데 크게 연연하지 않았겠지만, 행간에서 느껴지는 감성들은, 분명히 날 기억하고 있었고, 그 일도 기억하고 있으며, 그래도 신경쓰지 말았으면 한다라는 감성이 마구 묻어났다. 해서, 더 없이 고마웠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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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sp;그 강인함, 굳건함, 밝음 모두 그대로 지닌 채 나이 스물이 됐다는 것은 거진 명확해 졌지만, 그래도 나도 사람인지라 어떻게 컸는지 너무 궁금해서, 이번 추석 쯤에 내려가서 혹 시간된다면 밥이라도 한 끼 할 수 있지 않으련.. 이라 물어보고 싶지만.. 염치가 없진 않아 차마 이렇게 물어보진 못하겠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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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sp;이렇게 어정쩡하게나마, 내 가슴에 지니고 있던 커다란 짐 한 덩이를 버린, 약간은 시원한 기분이 들었다. 부디, 평안한 나날 이어가길.<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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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잡상</category>

		<comments>http://kayphorun.egloos.com/1535783#comments</comments>
		<pubDate>Wed, 30 Sep 2009 05:37:58 GMT</pubDate>
		<dc:creator>케이포룬</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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