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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Happy mind</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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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 해피마인드 ♥</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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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Wed, 25 Nov 2009 10:02:20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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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Happy mind</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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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 해피마인드 ♥</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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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2009. 11. 25. 수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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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p>&nbsp;좋지 않은 꿈이었다. 가위에 눌렸다. 무언가 나를 누르고 있었다. 가슴 위로 흙 같은 것이 덮여져왔다. 흙, 보다는 더 물기 짙고 물렁물렁한 촉감의 것이었다. 누군가 내 가슴위로 그것을 덮고 있었다. 낯선 이,의 등장을 의심했다. 그래서 우선은 그대로 숨죽여 누워있었다. 확인해야겠다는 생각과 답답하다는 생각이 동시에 일었다. 그래서 일어서려했다. 일어서려하자, '손'이 나를 눌렀다. 그건 확실히 손의 느낌이었다. 손의 감촉이었다. 어깨를 강하게 짓누르는 어떤 손이었다. 으스러질 것처럼 세게 누르는 손과 손바닥, 혹은 뼈마디의 느낌이 '실제적'으로 전해져왔다. 순간, 어둠이란 걸 느꼈다. '낯선' 것의 존재를&nbsp;직감적으로 깨달았다. 이건 꿈인가, 하는 불분명한 생각을 하면서도 깨어나야한다는&nbsp;생각이 강하게 일었다. 꿈속에서 기도를 했다. 그렇게도 기도를 하지 않았던 내가 그 순간에 외치듯&nbsp;본능적으로 기도를 했다. 온 몸에 힘을 주어 일어났다. 내가 그 손보다 강한 힘을 준다는 것이 명확하게 느껴졌다. 그런 채로 일어났다. 새벽 세시 반 경이었다. 다시 잠들 수 없었다.&nbsp;싫었다. 무서웠다. 어떤 식으로든 다시 그것에 눌릴 것 같은 강한 예감이 들었다. 멍하니, 왜 하필 세시 반 일까, 하는 생각을 깜깜한 방안에서 했을 뿐이다. 한시간만 더 늦은 시간이었더라도 좋았을 텐데 하는 생각으로 앉아있었다. 그랬더라면 그대로 다시 잠을 자지 않더라도 괜찮았을 것이다. 또 다른 고민이나 불안에 난처해 지지 않았을테다. 새벽 세시 반. 하지만 좀 더 자야할 필요가 있었다. <br>&nbsp;안방으로 갔다. 좁은 틈을 비집고 들어가 엄마 등 뒤에 누웠다. 엄마는 곧 깨어, 기도해주었다. 절실히 나는 엄마의 기도가 필요했다.&nbsp;잠이 들면 도로&nbsp;돌아가버리지 않을까, 아주 조금 전이었으니까, 하는 걱정을 하는 동안&nbsp;잠이 들었다.&nbsp;&nbsp;&nbsp;<br>&nbsp;<br>&nbsp;깨어서 하루키의 책을 읽었다. 며칠동안 같은 책을 읽고 있다. 책을 읽는 동안, 며칠이 지난 것 같지 않다. 계속 머물러 있는 것 같다. &lt;댄스댄스댄스&gt;에서 '나'가 느끼는 상실감, 혹은 무력감 같은 성질의 것이 대단한 관념처럼 느껴지지 않았다. 그냥, 이런 류가 아닐까. 며칠동안, 아침에 일어나&nbsp;같은 책을 보고 무언가를 적당히 챙겨먹고 커피를 마시고, 다시 보던 책을 읽거나 시집을 집어드는, 그런 패턴이 반복되고 있는. 이런 며칠이 지독히 무력하게 느껴진다.&nbsp;<br>&nbsp;엄마는 무서운 영화 같은 것을 본 것이냐고 물었었다.&nbsp;지난 밤, 잠들기 전 나는 역시 이 책을 읽고 있었다.&nbsp;뭐, 책 속의 꿈을 꾼 것도 같다.&nbsp;어둠. 이 쪽의&nbsp;세계가 아닌 것. 하지만 '연결되어 있다' 그런&nbsp;것을 요 며칠&nbsp;계속 읽고 있었으니까. <br><br>&nbsp;열한시쯤, 동생과 마트에 가서 샌드위치 재료를 샀다. 샌드위치가 먹고 싶었다. 오이나 양상추가 잔뜩 들어간.&nbsp;토마토, 햄, 참치, 마요네즈, 양상치 정도면 적당했다. 그 외 여러가지 잡다한 식료품들을 사고 아빠가 곧 와서 계산해주곤 갔다.&nbsp;<br>&nbsp;<br>&nbsp;샌드위치를 만들어&nbsp;먹었고, 원두&nbsp;커피를 내려&nbsp;마셨고, 역시&nbsp;읽던 책을&nbsp;계속 읽었다.&nbsp;지금 막 다 읽었다. 오늘 밤에는 다른 책을 볼 수 있어서 좋으면서도, 아쉬움이 남는다. 동화같은 느낌이었다. 읽는 내내 뭔가 비현실적인 느낌, 이면서 그런 공간에 있는 듯 했다. 그래서 아쉽다. 책을 덮고 나니, 현실이다. <br><br>&nbsp;곧, 예배를 드려야 한다. 수요일이다. 현경이는 아웃백 아르바이트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공부'를 하고 있다. 정말 열심히 공부를 한다. 복잡한 메뉴를 달달 외우고,&nbsp;테스트를 마치자 이제는 각종 카드사들에 관련한 것을 외운다. 이건 근무 외 시간이니 수당으로는 들어가지 않는다. 당연한 것이다. 하지만 일을 하려면 외워야한다. 시간을 들여서,&nbsp;꼼꼼하게.&nbsp;&nbsp;&nbsp;<br><br>&nbsp;오늘은 아무 꿈도 꾸지 않고 잠들고 싶다. 조만간 동물원에 가야겠다. 그냥 문득. 책속의&nbsp;'나'처럼 원숭이가 보고 싶다. <br></p>			 ]]> 
		</description>
		<category>[일기]</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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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Wed, 25 Nov 2009 09:58:32 GMT</pubDate>
		<dc:creator>공자</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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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2009.11.20 (금)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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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nbsp;<p style="FONT-SIZE: 13px;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3px;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nbsp; 아침 여덟시 삼십분 경에 기상했다. 아침을 먹고, 학교로 향했다. 오늘 열시까지 학교로 가는 것을 목표로 하자고 어제 소진이와 이야기했었다. 우리는 새로 지어진 도서관에 무척이나 반해 있는 상태이다. 정문에서 일회용 렌즈를 구입하고, 도서관 2층으로 갔다. 도서관 2층이 매우 마음에 든다. 특히, 창가에 앉아서 책을 볼 수 있도록 만들어 놓아서 좋다. 앉아서 무라카미 하루키의 &lt;댄스 댄스 댄스&gt;를 읽었다. 초반에는 담담하게 읽었는데, 뒤로 갈수록 홀린 듯 읽고 있다. 11시 50분쯤 도착한 소진이와 4층 열람실에 가서 앉았다. 소진이는 다이어리를 정리했다. 얼마 안 있어 소진이 옆으로 한 남자(시큼한 냄새도 남)가 와서 앉았다. 4열람실에 자리가 얼마나 많은데. 텅텅 비었는데. 왜 굳이 다닥다닥 바로 옆에 누른거냐며, 우린 (안들리게) 타박했다. 그 남자로 인해, 소진이는 자신 있게 다이어리를 정리하지 못했다. 다이어리의 백미는 스티커인데... 남자로 인해 붙이기 곤란하다며 소진이는 속상해했다. 나는 그 심정을 충분히 이해한다고, 스티커 장사 때문에 네이버 다꾸 까페 정회원이 되었기에 충분히 알 수 있다며 답쪽을 건넸다. </span></p><p style="FONT-SIZE: 13px;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3px;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nbsp; 4열람실에서 계속 하루키의 &lt;댄스 댄스 댄스&gt;를 읽었다. 1권만이라도 다 읽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했다. 중간에, 시를 쓰고 싶다는 생각보다는 써야한다는 조바심 때문에 노트를 꺼냈으나, 의미 없는 단어들만 적어 넣다가 곧 덮었다. 이층으로 내려가서 가르시아 마르케스의 &lt;백년의 고독&gt;을 빌렸다. 휴학생은 세 권밖에 대출이 안되는 것을 몰랐다. 다행히 마침 도서관 대출 담당자리에 주영언니가 앉아 있었고, 언니는 선뜻 언니이름으로 대출을 해주었다. 최근, 닥치는대로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아는 것이 너무나 없다는 생각이 정말 선명하고 확실하게 느껴져왔다. 그러면서 나는 ‘아는 척’만 하고 있었다. 소설에 대해, 문학에 대해 심정적으로 꽤나 아는 척 하는 기분을 취하고 있었다. ‘하루키’의 소설을 알지도 못하면서 ‘하루키’보다 ‘류’가 좋다느니, 내 취향은 ‘류’쪽이라느니, 하는 말을 지껄이는 게 나란 애다. 그걸 깨닫자 몹시 부끄러워졌다. 남들 앞에서 떠들어댄 적은 없는 것 같다고 일단은 생각하지만, 모르는 일이다. 어디선가 우스꽝스럽게 꽤나 아는 척 잘난 척, 문학적 허세를 떨었을지. 진짜 ‘아는’사람이 ‘말’하는 것에 최근 굉장히 큰 충격을 받았다. 일촌도 아닌데 어쩌다가 그냥, 타고타고 흘러들어가서 그 분 싸이 다이어리에 낙서처럼 쓰여져 있는 글을 보았다. 대충 쓴 것 같았는데도, 거기서 어떤 문학적인 수준이 느껴졌다. 멋있었다. 어, 일단 나는 입 좀 닫고. </span></p><p style="FONT-SIZE: 13px;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3px;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nbsp; 집으로 돌아올 때 시간이 하필 퇴근 시간과 맞물렸다. 끼여서 답답했다. 앞으로 좀 더 일찍 도서관으로 갔다가, 좀 더 늦게 돌아와야겠다.&nbsp;&nbsp; </span></p><p style="FONT-SIZE: 13px;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p>			 ]]> 
		</description>
		<category>[일기]</category>

		<comments>http://kalaest.egloos.com/2477319#comments</comments>
		<pubDate>Fri, 20 Nov 2009 14:59:54 GMT</pubDate>
		<dc:creator>공자</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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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CDATA[ 논술학원을 그만 두는 이유.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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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
			<![CDATA[ 
  <br />
 아이들이 닌텐도를 세 개씩 들고다닌다... <br />
<br />
 빈부격차 느껴서 서러워서 못있겠다고, 원주언니한테 문자하자마자 <br />
 나라말아먹을 놈이라고 개탄해줬다. <br />
<br />
 그저께 원주언니 보람언니랑 버스타고 갈 때. 나만 본 게 아니었다. 원주언니도 눈여겨 봤었다. 역시. <br />
 우리 앞자리에 앉은 한 남자는 넷북이 두개였다. <br />
<br />
<br />
언니 말마따나<br />
우리 빼고 다 부자였어... 			 ]]> 
		</description>
		<category>斷想</category>

		<comments>http://kalaest.egloos.com/2466287#comments</comments>
		<pubDate>Thu, 05 Nov 2009 16:32:06 GMT</pubDate>
		<dc:creator>공자</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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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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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
			<![CDATA[ 
  <br />
   그릇이 다르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나는 내 그릇이 아닌 것은 쉽게 놓는 편. 그건 굳이 내가 아니어도 괜찮아. 내가 담을 수 있는 걸로. 그런데 그러다 보니 나는 담을 수 있는게 아니라, 자꾸 담고 싶은 것만 담으려 하고.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듣고. <br />
<br />
   아무나 사랑하지 않는다. 기만이 세상에서 제일 무섭고 두렵다고 어제도 누구에게 떠들었던 주제에. 정작, 나는 그 기분과 사정을 각자의 것으로 돌려버린다. 아는 게 없다. 말은 많은데, 아는 게 없다는 게 무서워서. 무엇부터 담아야 할지 어지럽다.<br />
<br />
<br />
<br />
			 ]]> 
		</description>
		<category>斷想</category>

		<comments>http://kalaest.egloos.com/2465052#comments</comments>
		<pubDate>Wed, 04 Nov 2009 04:13:58 GMT</pubDate>
		<dc:creator>공자</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부담>, 김승일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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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
			<![CDATA[ 
  <strong>부담</strong><br><br><div style="TEXT-ALIGN: right">- 김승일</div><br><br>&nbsp;동생의 마음이 이해가 가지 않는 것은 아니다. 나도 양아치였으니까. 그렇지만 나는 깨달아버린 것이다. 학교에 가지 않는 양아치보다는 학교에 가는 양아치가 더 멋있다는 사실을,<br><br>&nbsp;부모가 죽고 세 달이 흐르자, 숙제가 밀리면 그 숙제는 하지 않는다. 그것이 형의 방식. 형이라서 라면을 먹어, 역기도 들고, 찬송하고, 낮잠을 때리지. 형이라서, 형이라서 배탈이 났어요. 나는 학교에 늦게 간다. 하고 싶다면 너도 형을 해. 그러나 네가 형을 해도. 네가 죽으면 내 책임이지.<br><br>&nbsp;학교에서, 나는 농구하는 애. 담배피는 애. 의자로 후배를 때린 선배. 아버지가 엄마보다 늦게 죽을 줄 알았어. 자주 앓는 사랑이 오래 사는 법이니까. 부모가 동시에 죽고, 이제 누가 화장실 청소를 하나? 형이라서 배탈이 났어요. 이십 분 간격으로 물똥을 눈다. 창피하게. 동생이 옆에서 샤워를 한다. 구석구석.<br>&nbsp;<br>&nbsp;친구들이 모두 집에 돌아간 뒤에도 나는 학교에 남아 침을 뱉는다. 구령대에서, 나는 침을 멀리 뱉는 애. 부모가 죽고 세 달이 흐르자. 부모가 죽고 네 달이 흐른다. 그리고 운동장을 가로지르며 동생이 뛰어온다. 변기에서 쥐가 튀어나왔어. 괜찮아. 내일부터 학교에 오자. 똥은 학교에서 누면 되지. 그래 그러면 된다.			 ]]> 
		</description>
		<category>時와</category>

		<comments>http://kalaest.egloos.com/2464828#comments</comments>
		<pubDate>Tue, 03 Nov 2009 17:19:06 GMT</pubDate>
		<dc:creator>공자</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방관> , 김승일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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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
			<![CDATA[ 
  <span style="FONT-SIZE: 11pt"><strong><span style="FONT-FAMILY: 바탕체">방관</span></strong></span><p>&nbsp;</p><p>&nbsp;</p><p style="LINE-HEIGHT: 2"><span style="FONT-FAMILY: 바탕체">&nbsp; 부모가 죽고 세 달이 흐르자 형제는 화장실 청소를 할 사람이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샤워를 할 때마다 바닥에 오줌을 누는 동생, 치약 거품을 천장에 뱉는 형, 바닥은 노란색 천장엔 파란 얼룩, 형제는 일주일 전부터 소원해지기 시작했다.</span></p><p>&nbsp;</p><p style="LINE-HEIGHT: 2"><span style="FONT-FAMILY: 바탕체">&nbsp; 형은 매일 아침 운동화를 닦고 테니스를 치러 나가네. 아마 역기도 서른 번씩 드는 모양이야. 형이 끈을 다 묶고 현관을 나설 때까지 나는 일부러 코 고는 소리를 낸다. 형, 잘난 형, 형은 기도문도 여럿 암송할 줄 알지? 형의 중얼거림은 언제나 새하얀 한 켤레 신비.</span></p><p>&nbsp;</p><p style="LINE-HEIGHT: 2"><span style="FONT-FAMILY: 바탕체">&nbsp; 강해지고 싶어서, 나는 오늘도 학교에 가지 않았다. 성모상에 걸린 형의 묵주를 팔목에 치렁치렁 감고 방 안에 드러누우면. 어쩐지 생각이 많아지는 것 같아. 몸속 어딘가에서 힘이 솟는 것 같아. 커튼을 치고 현관문을 잠그며, 형이 돌아오지 않았으면 좋겠어. 나는 하루 종일 결연하다.</span></p><p>&nbsp;</p><p style="LINE-HEIGHT: 2"><span style="FONT-FAMILY: 바탕체">&nbsp; 형은 동생을 때릴 때 찝찝하지 않아? 나 까짓 게 때리면 부끄럽지 않아? 싸울 때 부끄럽다니, 형제란 사내답지 않군. 나는 배시시 배시시, 입속에 고인 피를 세면대에 뱉는다.</span></p><p>&nbsp;</p><p style="LINE-HEIGHT: 2"><span style="FONT-FAMILY: 바탕체">&nbsp; 타일 사이사이로 누런 십자가, 형이 변기에 앉아 똥을 누면서 양치질을 할 때 새파랗게 질린 구름, 나는 샤워를 하면서 오줌을 눈다. 하필이면 화장실에서 형제는 왜 또 치고 박을까? 확실한 것은 그들이 수치를 나눠 갖기 위해 싸운다는 것. 이것이 그들의 종교. 주먹이 까졌다. 창피하게.</span></p><div class="autosourcing-stub"><p style="PADDING-RIGHT: 0px; PADDING-LEFT: 0px; FONT-WEIGHT: normal; FONT-SIZE: 12px; PADDING-BOTTOM: 0px; MARGIN: 11px 0px 7px; PADDING-TOP: 0px; FONT-STYLE: normal; FONT-FAMILY: Dotum"><br><br><br><br>&nbsp;</p><div style="TEXT-ALIGN: right">- 김승일</div><p style="PADDING-RIGHT: 0px; PADDING-LEFT: 0px; FONT-WEIGHT: normal; FONT-SIZE: 12px; PADDING-BOTTOM: 0px; MARGIN: 11px 0px 7px; PADDING-TOP: 0px; FONT-STYLE: normal; FONT-FAMILY: Dotum"><a href="http://blog.naver.com/redinsilver" target="_blank"></a>&nbsp;</p></div>			 ]]> 
		</description>
		<category>時와</category>

		<comments>http://kalaest.egloos.com/2464827#comments</comments>
		<pubDate>Tue, 03 Nov 2009 17:15:08 GMT</pubDate>
		<dc:creator>공자</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경축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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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
			<![CDATA[ 
  <br />
보람 언니가 왔다. 심지어 보기까지 해서 무지 기분이 업되어있다. <br />
<br />
<br />
신촌에서 과외를 끝내고, 언니들을 기다렸다. 원주언니가 조금 늦을 것 같다고 전화가 왔다. 오 분 늦을 것 같다며...... <br />
나는 갑자기 언니가 너무나 멀어보였다. 어려워지기까지 했다. 그래서 슬프다고 말했더니, 언닌 역시. 라고 했다. <br />
<br />
보람언니와 원주언니를 가지니 난 중대 선배를 다 가진 느낌이다. 나를 없는 사람 취급하고 지나가는 선배도 있고, 인사를 받아준다고 말하는 선배도 있지만, 그건 나도 그랬으니까. 좀 둥글지 못했던 나를 반성하려고 했는데, 보람언니는 오히려 총체적파이터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br />
<br />
원주언니는 부대찌개 값을 스티커 팔아 번 돈이라며 계산했는데, 나는 진심으로 언니가 멋있었다. 그래서 솔직하게 언니 멋있었다고 말했는데 언니는 난색을 표했다. 무슨소리냐고. 우리가 판 건데... 너 설마 쪽팔려서 아닌 척하는 거냐고. <br />
<br />
<br />
<br />
너무 좋다. 차창룡 시집을 끝내 읽지 못했던 이유를 말하는 보람언니가 신촌 스타벅스에 있어서. 혼잣말 하는, 그리고 (진짜 어울리지 않게) 플라타너스 이파리와 교감하려고 하는 원주언니가 함께 걷고 있어서. <br />
<br />
<br />
			 ]]> 
		</description>
		<category>日記</category>

		<comments>http://kalaest.egloos.com/2466301#comments</comments>
		<pubDate>Tue, 03 Nov 2009 13:32:00 GMT</pubDate>
		<dc:creator>공자</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Amy Winehouse - You Know I'm No Good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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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
			<![CDA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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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 />
<object width="480" height="385"><param name="movie" value="http://www.youtube.com/v/HKYOq9vDHRU&hl=ko&fs=1&"></param><param name="allowFullScreen" value="true"></param><param name="allowscriptaccess" value="always"></param><embed src="http://www.youtube.com/v/HKYOq9vDHRU&hl=ko&fs=1&" type="application/x-shockwave-flash" allowscriptaccess="always" allowfullscreen="true" width="480" height="385"></embed></object><br />
<br />
<br/><br/>tag : <a href="/tag/AmyWinehouse" rel="tag">AmyWinehouse</a>,&nbsp;<a href="/tag/에이미와인하우스" rel="tag">에이미와인하우스</a>			 ]]> 
		</description>
		<category>취향</category>
		<category>AmyWinehouse</category>
		<category>에이미와인하우스</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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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un, 25 Oct 2009 12:47:02 GMT</pubDate>
		<dc:creator>공자</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Amy Winehouse - Rehab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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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object classid='clsid:d27cdb6e-ae6d-11cf-96b8-444553540000' codebase='http://download.macromedia.com/pub/shockwave/cabs/flash/swflash.cab#version=9,0,0,0'  id='NFPlayer3856' width='500' height='408'><param name='movie' value='http://serviceapi.nmv.naver.com/flash/NFPlayer.swf?vid=F4300AF7FC2972E07392B9822D7AE024021C&outKey=V126319f90c83ecb16daca1efb625e0beea772bc022cc2e77663aa1efb625e0beea77' /><param name='wmode' value='transparent' /><param name='allowScriptAccess' value='always' /><param name='allowFullScreen' value='true' /><embed src='http://serviceapi.nmv.naver.com/flash/NFPlayer.swf?vid=F4300AF7FC2972E07392B9822D7AE024021C&outKey=V126319f90c83ecb16daca1efb625e0beea772bc022cc2e77663aa1efb625e0beea77' wmode='transparent' width='500' height='408' allowScriptAccess='always' name='NFPlayer3856' id='NFPlayer3856' allowFullScreen='true' type='application/x-shockwave-flash' /></object><br />
<br />
<object width="425" height="344"><param name="movie" value="http://www.youtube.com/v/IlRF43-xaYc&hl=ko&fs=1&"></param><param name="allowFullScreen" value="true"></param><param name="allowscriptaccess" value="always"></param><embed src="http://www.youtube.com/v/IlRF43-xaYc&hl=ko&fs=1&" type="application/x-shockwave-flash" allowscriptaccess="always" allowfullscreen="true" width="425" height="344"></embed></object><br />
<br />
<br />
 "Rehab"<br />
 <br />
They tried to make me go to rehab<br />
I said no, no, no<br />
Yes I been black, but when I come back<br />
You wont know, know, know<br />
I ain’t got the time<br />
And if my daddy thinks im fine<br />
He’s tried to make me go to rehab<br />
I wont go, go, go<br />
<br />
I’d rather be at home with ray<br />
I ain’t got 70 days<br />
Cos there’s nothing, nothing you can teach me<br />
That I can′t learn from Mr. Hathaway<br />
Didn’t get a lot in class<br />
But I know it don’t come in a shot glass<br />
<br />
They’re tryin to make me go to rehab<br />
I said no, no, no<br />
Yes I been black, but when I come back<br />
You wont know, know, know.<br />
I aint got the time,<br />
And if my Daddy thinks im fine,<br />
He’s tried to make me go to rehab,<br />
I wont go, go, go<br />
<br />
The man said, why you think you here?<br />
I said, I got no idea<br />
Im gonna, im gonna loose my baby<br />
So I always keep a bottle near<br />
<br />
Said, I just think you’re depressed<br />
Kiss me, yeah baby<br />
And go rest<br />
<br />
I’m tryin to make me go to rehab<br />
I said no, no, no<br />
Yes I been black, but when I come back<br />
You wont know, know, know<br />
<br />
I don’t ever wanna drink again<br />
I just, ooo, I just need a friend<br />
Im not gonna spend 10 weeks<br />
Have everyone think im on the mend<br />
<br />
It’s not just my pride<br />
It’s just til these tears have dried<br />
<br />
They’re tryin to make me go to rehab<br />
I said no, no, no<br />
Yes I been black, but when I come back,<br />
You wont know, know, know<br />
I aint got the time,<br />
And if my daddy thinks im fine<br />
He’s trying to make me go to rehab<br />
I wont go, go, go<br />
<br />
<br/><br/>tag : <a href="/tag/AmyWinehouse" rel="tag">AmyWinehouse</a>,&nbsp;<a href="/tag/에이미와인하우스" rel="tag">에이미와인하우스</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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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취향</category>
		<category>AmyWinehouse</category>
		<category>에이미와인하우스</category>

		<comments>http://kalaest.egloos.com/2457622#comments</comments>
		<pubDate>Sun, 25 Oct 2009 12:07:26 GMT</pubDate>
		<dc:creator>공자</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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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무라카미 류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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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6.egloos.com/pds/200910/24/07/d0021507_4ae2f09a2469e.jpg" width="225" height="210"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6.egloos.com/pds/200910/24/07/d0021507_4ae2f09a2469e.jpg');" /></div>주문한 일곱 권의 책이 도착했다. 기분이 좋다. <br><br>확실히, 점점 무라카미 류가 취향에 가까워지고 있다. 류를 하루키로 착각하지만 않았더라도, 절대 보았을 리 없었을.&nbsp;첫 단추는 그닥 유쾌하지 않았다. 그&nbsp;때의 나는&nbsp;이 괴팍한 표현방식이, 무서웠다.&nbsp;센티멘탈한 감성에 취한, 지극히 소녀적 감수성이었던 중학생이었으니까. 중학생의 내게는 요시모토 바나나가 필요했지, 이런 건, 해로웠다.&nbsp;<br>그러고보니, 요시모토 바나나에서&nbsp;조경란, 전경린,&nbsp;한강, 천운영. 내 취향도 참 뻔하게 순차적으로 변했다 싶다.&nbsp;<br><br><br>무라카미 류의 글은&nbsp;확실히 좀 못됐다.&nbsp;마초적이다. 나쁜 냄새가 처덕처덕.&nbsp;발랑 까졌는데 그런데&nbsp;또 너무 우아한거다.&nbsp;<br>순간 순간 탐나는 문장들이, 훅 치고 올라와서 나는 온 몸이 찌릿한데, 정작 류는 되게 시크하게 툭 던지듯 말한다. 담담하고 쿨하게. <br>철저하게 욕망에 충실한, 본능에 탐닉하는 관이, 부럽다. 멋있다 좀. <br><br>좋다. 확실히, 라고 말할 수 있어서 또 좋다. <br><br/><br/>tag : <a href="/tag/무라카미류" rel="tag">무라카미류</a>			 ]]> 
		</description>
		<category>취향</category>
		<category>무라카미류</category>

		<comments>http://kalaest.egloos.com/2456917#comments</comments>
		<pubDate>Sat, 24 Oct 2009 12:33:03 GMT</pubDate>
		<dc:creator>공자</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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