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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잔치는 시작되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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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문장강화</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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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Mon, 19 Oct 2009 02:32:54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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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잔치는 시작되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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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문장강화</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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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생각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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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
			<![CDATA[ 
  <p>결혼해서 애를 낳은 선배. 일주일내내 아이보느라 힘든 부인을 위해 일요일내내 아이를 보았대. 내가 부럽단다. 나는 일요일내내 뒹굴거리며 책을 보고 티비를 보았는데. 혼자 있는 나는 아이와 부인이 있는 선배가 부러워. 우리는 모두 남들을 부러워해야만 하는걸까. 지금 여기 내가 있는 자리에서 안정과 만족,&nbsp;편안함과 즐거움을 느낄 수는 없을까.&nbsp;&nbsp;<br><br></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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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Mon, 19 Oct 2009 02:32:54 GMT</pubDate>
		<dc:creator>담이</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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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정신 치료의 목표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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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p><span style="COLOR: #3333ff; FONT-FAMILY: '굴림','Gulim'">심리치료의 목표가 유아적 추동으로부터 벗어나는 것이라고 보는 일반적인 오해와는 달리, 건강과 성장에 관한 정신분석의 입장은 우리 본성의 유아적인 면들이 성인기 내내 살아남아 있다고 본다. 우리는 그것을 벗어버릴 수 있는 선택권을 가지고 있지 않다. 다만 더 좋거나 더 나쁜 방식으로 이를 다룰 수 있을 뿐이다<br><br>분석적 치료의 목표는 자기의 모든 측면들을 그 가장 원시적이고 혼란스러운 측면까지도 이해하는 일과, 자기 자신에 대한 애정과 연민(그리고 자기의 것이 아니라고 부정하던 특성을 타인에게 투사하거나 치환하는 일이 줄어들면서 생기게 된, 다른 사람에 대한 애정과 연민)을 키우는 일과, 오래된 갈등을 새로운 방식으로 해결하는 자유를 확대하는 일을 포함한다. 거기에는 자기의 혐오스러운 측면을 깨끗이 몰아내거나 원시적 욕망을 그 흔적까지 없애버리는 일이 포함되어 있지 않다.<br><br>- Nancy McWillams, 정신분석적 진단(Psychoanalytic Diagnosis), P.206 -<br><br><span style="COLOR: #000000">상담에서 가장 근본과 기본이 되는 마음은 타인의 아픔과 괴로움에 대한 연민과 공감, 동정심이다. 이것은 상담 관계뿐 아니라 사람 관계에서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상담을 공부하다보면 내가 공부한 지식과 잣대로&nbsp;남을 판단내리는 것이 쉬워진다. 모든 사람에게는 말과 상식으로 설명할 수 없고 절대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 누구나 그렇다. <br><br>상담책을 공부할수록 다른 이의 괴로움에 대한 연민과 공감보다는 이상함과 문제가 더 크게 보이고 더 쉽게 단정짓게 되었다. 나의 스승, 친구 모두 너는 이게 문제 저이는 이게 문제 그이는 이게 이상하다고 쉽게, 아주 쉽게 말한다. 나도 쉽게 말했다. 다른 사람을 멋대로 - 심리학책에서 읽은 얕은 지식을 덧붙이면서 - 단정지으며 내가 얻을 수 있는 건 '미묘한 우월감'이었다. 이를테면 나와 비슷한 또래, 정규직인데다가 연봉도 괜찮고 인물좋고 차도 있고 여자 친구까지 있는 남자를 볼 때 느끼는 마음은 열등감과 질투심이다. 열등감과 질투심을 덜어내려고&nbsp;문제와 이상한 점을 찾아내는 것이다. 단점과 이상한 점은 찾아내려고&nbsp;마음먹으면 아주 쉽게 찾을 수 있으나 세상에 단점없는 사람은 없다. &nbsp;<br></span></span></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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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hu, 15 Oct 2009 01:41:55 GMT</pubDate>
		<dc:creator>광현</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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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발표글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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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바탕">&nbsp; <span style="FONT-FAMILY: 바탕">참 오랜만에 남 앞에서 읽는 글을 씁니다. 술 한 잔 하고 감정에 들뜨거나 마음이 혼란스러울 때 토하듯 컴퓨터에 낙서를 끄적인 적은 있지만 이렇게 생각 정리하고 내 주위에 둘러앉아 있을 사람들을 떠올리며 글을 쓰는건 정말 오랜만입니다. 부끄럽고 부족하며, 깊이 고민한 것도 아닌 뜬구름처럼 했던 생각을 적습니다.</span></p><p>&nbsp;<span style="FONT-FAMILY: 바탕">&nbsp; 녹색평론 이번 호에 실린 김성동 선생님의 ‘못난이 노자’라는 글을 읽고 씁니다. 이 글의 주인공은 19살 아이지요. 공부도 못하고 잘하는 것도 튀는 것도 없는 주위에서 보기에는 평범하다 못해 못난, 부모도 한심하게 여기는 남자 아이입니다. 주인공에게는 여자 친구가 있는데 집에서는 가출하고, 학교에서는 퇴학당하고, 소주를 병째로 나발 불고 담배를 피우는 여자 아이입니다.&nbsp; 주인공 남자 아이는 제 스스로를 '못난이 노자'라고 부르며, 여자 친구를 '살아있는 노자'라고 말합니다.&nbsp;둘 다 세상의 눈으로 보면 참 못났고 한심하고 인생 종친 아이들인데 말이예요. 지금 우리가 사는 세상을 사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갖고 있는 기준으로 보면 그렇습니다.</span></p><p class="바탕글">&nbsp;<span style="FONT-FAMILY: 바탕">&nbsp; 대학에 다닐 때 철학과의 동양 철학 수업에서 노자의 도덕경을 공부하던 생각이 납니다. 과제로 도덕경을 노트에 베껴적으면서 참 많은 생각을 했던 것 같습니다. 녹색평론의 글에서는 ‘노자라는 이름의 숨겨진 뜻에는 약하고 모자라고 못생기고 별 볼일 없어 왕따당하는 것들이 강하고 늠름하고 잘생기고 어디에서나 짱으로 노는 것들보다 훨씬 아름답고 눈부신 힘을 지녔다’라고 말합니다. 저도 비슷한 생각을 했던 거 같습니다. 이번 호에서 이 글이 가장 재미있고 기억에 오래 남는 걸 보면.</span></p><p class="바탕글">&nbsp;&nbsp; <span style="FONT-FAMILY: 바탕">심리학과 정신의학 책을 주로 읽다보니 사람을 만나거나 대할 때 책에서 읽은게 생각나고는 합니다. 여기 모인 우리의 성향이 비슷하구나하는 생각을 처음 만났을 때 했어요. 아마 우리는 재미있게 읽은 책도 감동을 느낀 영화도 좋아하는 음악도 비슷할 겁니다. 심리검사를 하면 성격 유형이 비슷하게 나올지 몰라요. 하지만 안타깝게도 우리의 성격 유형은 세상에서는 소수이며,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는 철없는 이상주의자, 현실 부적응주의자, 세상 사람이 인정하는 출세와 돈을 많이 버는 성공은 거의 할 수 없는 사람들입니다. 글 속에 나오는 주인공처럼 왕따, 못난이라는 소리를 쉽게 들을 수 있는 사람들이예요.</span></p><p class="바탕글">&nbsp;&nbsp; <span style="FONT-FAMILY: 바탕">사람들의 성격은 저마다 다릅니다. 여기 모인 우리도 큰 틀에서는 비슷한 성격일지 몰라도 각자의 성격은 다 다르잖아요. 하지만 이상하게도 우리를 포함하여 모든 사람들은 저마다 다른 것을 이해하고 인정하고 받아들이고 존중하기 보다는 비난하고 단정하고 욕하는 걸 더 쉽게 합니다. 더구나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의 기준은 그리고 이 세상을 살고 있는 절대 다수의 사람들이 갖고 있는 가치관은 비슷하고 똑같아져 버렸잖아요. 돈없고 약하고 힘없고 보잘 것 없고 멋있지도 잘나지도 아름답지도 않은 것들을 아주 쉽게 욕하고 무시하는 세상이지요.</span></p><p class="바탕글">&nbsp;&nbsp;&nbsp;<span style="FONT-FAMILY: 바탕">지금 우리가 사는 세상은 돈많고 강하고 잘나고 아름다운 것들이 인정받는 세상입니다. 그럼 돈없고 약하고 힘없고 보잘 것 없고 잘나지도 아름답지도 않은 것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요즘 저는 그런 생각을 자주 해보고는 합니다. 내가 나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보니까 나는 돈없고 힘없고 약하고 보잘 것 없고 잘나지 않은게 편한데, 그리고 앞으로 돈없고 힘없고 약하고 보잘 것 없이 살 것 같은데 그렇다고 돈있고 힘있고 강한 것들에 꿇리고 싶지는 않고 내가&nbsp;너희보다 잘났고 사는게 더 행복하다고 뻐기며 살고싶은데&nbsp;어떻게 하면 될까 생각하는 거지요.</span></p><p class="바탕글">&nbsp;&nbsp; <span style="FONT-FAMILY: 바탕">그러다 김성동 선생님의 글에서 이런 구절을 읽고 감동했습니다. ‘<span style="COLOR: #0100fe">생긴대로 산다는 것은, 어느 모로 보나 못난이일 뿐인 자신을 믿는다는 것에 다름 아닙니다. 남들의 눈이 아닌 바로 자기의 눈으로 못난 자신을 보고, 그렇게 자기의 눈으로 못난 자신의 안에 있는 어떤 소중한 값어치를 발견할 수 있다면, 남들에게는 여전히 못난이일 뿐이지만 바로 그 순간에 천하무적이 되는 것입니다.’</span></span></p><p class="바탕글"><span style="COLOR: #0100fe">&nbsp;</span>&nbsp; <span style="FONT-FAMILY: 바탕">모든 사람에게는 못났거나 잘났거나 남들과는 다른 저만의 '소중한 값어치'가 있다고 저는 믿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세상은 아주 어린 시절부터 자기의&nbsp;값어치를 찾지 못하게 합니다. ‘세상과 남들이&nbsp;중요하다고 인정하는 것’만 강요하지요. 그걸 좇는 걸 현실이라고 그걸 이루는 걸 행복이라고 말합니다. 자기만이 가지고 있는 소중한 값어치를 버리고 세상의 기준에 닮아가라는 강요를 희망과 꿈이라고 말합니다. 생긴대로 살려고 들면 큰일난다고 실패한다고 불행해진다고 진심으로 충고합니다.&nbsp;뒤떨어진 사람들의&nbsp;아픈 이야기를 들려주고&nbsp;죽어간&nbsp;이들의&nbsp;슬픈&nbsp;모습을&nbsp;자꾸 보여줍니다.&nbsp; 사람들은 공포와 두려움,&nbsp;불안을 느끼며&nbsp;모든 것을 잊고 있는 힘을 다해&nbsp;하루하루 살기위해 달립니다. 나부터도 그런걸요. 내게도 늘 앞날에 대한 불안과 두려움이 있습니다.</span></p><p class="바탕글">&nbsp;&nbsp;&nbsp;<span style="FONT-FAMILY: 바탕,Serif">내가 정말</span> <span style="FONT-FAMILY: 바탕">살면서 하고싶은 것은 내 안의 ‘소중한 값어치’를 찾고 기르고 믿는 것입니다. 이 세상 아무도 인정해주지 않더라도 내가 나 자신을 ‘진심으로 가치있는 사람’이라고 여길 수 있다면 누구도 나를 업신여길 수 없을 것입니다. 사는게 좀 편안해질지도 몰라요. 그리고 할 수 있다면 다른 사람이 제 안의 소중한 값어치를 찾고 기르고 믿을 수 있게 돕고 싶습니다. 쉬운 이야기인 것 같지말 말처럼 쉽게 되지는 않을 겁니다. 살면서 마음과 결심이 무너지는&nbsp;일을&nbsp;얼마나 많이 겪겠어요. 또 TV를 보다가 당신이 잠자리에 들려고 하는 지금 이 차를 탄 사람은 그녀와의 멋진 밤을 준비하고 있다 이런 광고보면 움찔하고 차 사고 싶어지는걸요. 뭐, 천천히 하려구요.&nbsp;그냥 이렇게 사는 것도 괜찮다 싶은걸요. 아, 벌써 조금은&nbsp;해낸 거 겉은데.</span></p></spa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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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ue, 06 Oct 2009 07:20:57 GMT</pubDate>
		<dc:creator>광현</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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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짧은 생각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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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
			<![CDATA[ 
  <p>사람이 행복을 느끼는 길, 프로이드는 일과 사랑이라고 말했고 김규항 선생님은 일과 관계라고 말했다. 사랑하는 일과 사랑하는 사람. 모든 사람은 고통과 괴로움을&nbsp;싫어하고 피하려 한다. 모든 사람은 기쁨과 편안함을 원한다. 삶의&nbsp;순간순간이 기쁨과 행복일 수는 없겠지. 하지만 순간순간이 괴로움이어서도 안된다. 아무 것도 갖지 않은 젊은 시절은 가장 자유로운 시절이지만, 어떤 것도 가질 수 없기 때문에 외롭고 쓸쓸한 시절이기도 하다. 하루하루 나는 무얼 바라 사는걸까. 힘들지 않은 일과 힘들지 않은 관계, 힘들지 않은 하루. 세 끼 배불리 먹고 단잠을 자고 먹고 살만큼 돈을 버는데. <br><br>가족과 가족처럼 절친했던 친구와의 관계는 무겁고, 매일 하는 일은 편안하나 보람이 없다. 그런데 나는 왜 이런 글을 쓸 때마다 한 여름 밭에서 땀 흘리며 일하는&nbsp;부모와 공사장의 얼굴이 검게 탄 아저씨들과 산같은 박스 더미를 실은 수레를 끌고 가는 깡마르고 조그만 할머니가 생각나는지.&nbsp;그들에 비해 얼마나 편안하고 견딜만한 하루를 살아가는지 비교한다. 그러나&nbsp;비교는 위로가 아니라 무거움으로 돌아온다. <br><br>끝까지 정말 끝까지 가고 싶다. 달리기를 할 때, 자전거를 탈 때 내 몸이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 쓰러질 때까지. 외로움과 고독이라면 처절하게 몸부림 쳐 눈물이 날 때까지, 누구도 알 수 없고 이해할 수 없는 깊은 어둠과 침묵 안에서 가만히 앉아 있으련다. 다른 사람에게 도움 될 수는 없더라도 상처주거나 짐이 되고 싶지는 않다. 덜 갖고 비우고 얽메임과 집착을 멀리 하고, 가볍게 사는 것. 하지만 일과 관계 안에서 내가 마땅히 짊어져야 것들에 책임을 지는 것. 정직하고 솔직해 지는 것. 나 자신에게 엄격해질 수는 있지만 업신여기거나 자책하거나 부족하다 여기지 않을 것.<br><br>세상 어느 누구도 나를 늘 믿어주고 사랑해주고 내 편이 되어주고 곁에 있을 수 없다. 내 자신만이 나를 믿고 사랑하고 내 편이 될 수 있고 되어야 한다. 누구와도 다른 누구도 좇지않는 누구도 따라하지 않는 나로서 나라는 사람으로서 활짝 꽃피고 싶다. </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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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Wed, 19 Aug 2009 01:56:39 GMT</pubDate>
		<dc:creator>광현</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내 글은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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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
			<![CDATA[ 
  <p>내 글은 사무실에서 일없을 때 짬내어 몰래 몰래 화면을 숨겨가며 쓰는 글. <br>내 글은 다른 사람을 위한 글이 아니라 나 자신을 위한 글. <br>내 글은 거짓없고 나 자신에게 솔직한 글. <br>내 글은 나를 낫게 만들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을 담은 글. </p>			 ]]> 
		</description>

		<comments>http://k38kwang.egloos.com/5044048#comments</comments>
		<pubDate>Tue, 18 Aug 2009 02:37:45 GMT</pubDate>
		<dc:creator>광현</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똥파리, 아버지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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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
			<![CDATA[ 
  어제 똥파리를 봤다. 보는 내내 마음이 불편했고 눈물이 나기도 했다. 주인공의 어린시절, 아버지는 매일같이 엄마를 패고 부엌칼을 휘두르다 주인공의 여동생을 찌른다. 피흘리는 여동생을 병원으로 업고 갔지만 여동생은 이미 죽어있고, 정신없이 쫓아오던 엄마는 차에 치어 죽는다. 아버지는 15년동안 교도소에서 살다 나오고, 주인공은 빚 진 사람들을 패서 돈을 받아내는 양아치 깡패로 산다. 주인공은 출소한 아버지를 매일 팬다. 개새끼야, 씨팔 새끼야, 죽어, 죽으라고 소리 지르며.<br><br>주말에 집에 내려갔다가 아버지와 싸우고 올라왔다. 편안하게 된 줄 알았는데 쉽게 화나고 짜증이 난다. 겨울을 뺀 모든 날에 들에서 해 뜰 때부터 해 질 때까지 피땀 흘리며 일만 하고 집에 와서는 잠만 자는 아버지. 대화도 모르고 성질이 나면 소리를 지르는 아버지. 그 아버지가 벌은 돈으로 10년 동안 놀고 먹었기에 머리로는 고맙다, 이해하겠다 했지만 지금도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보고&nbsp;고함을 들으면 속상하고 기분이 나쁘고 화가 난다.&nbsp;그래서 고분고분히 순종하지 않고 10년&nbsp;동안 지지않고&nbsp;소리 지르며 싸웠다. 말을 듣지 않았다. 그렇게 오래 서로에게 상처를 주면서 살았다. <br><br>흠있는 사람들이 모여 서로에게 흠을 내는게 가족인가. 모두 자기 나름의 방식으로 자기가 하고 싶은대로 사랑하고 싸우는게 사람인가. 내게 뭘 해줬냐고 물으면 부모는 내가 뭘 못해줬냐고&nbsp;되묻는다. 부모가 나름의 방식으로 쏟은 사랑과 정은 잊어버리고 상처와 분노만 기억하는게 자식인가. 낳아주고 키워주는게 다는 아니잖아. 한 번도 한 번도 내게 사과한 적 없었잖아. 이해한 적도 없었잖아. 자기의 행동을 되돌아본 적 없었잖아. 불가능한 바람을 포기하지 않으면 속상한건 나뿐이지만,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모든 내 자신이&nbsp;가엾다.&nbsp; 			 ]]> 
		</description>

		<comments>http://k38kwang.egloos.com/5044001#comments</comments>
		<pubDate>Tue, 18 Aug 2009 01:15:25 GMT</pubDate>
		<dc:creator>광현</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바쁜가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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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
			<![CDATA[ 
  출퇴근 하는데 익숙해져 간다. 7시 반에 꼬박꼬박 일어나고 11시부터는 피곤때문에 눈이 침침해지다가 12시 전에 잠든다. 깊이 잠들고 영상이 또렷한 꿈을 꾸기도 한다. 직장에서는 코딩, 포장, 전화 걸기와 같은 단순한 일을 한다. 6개월 임시직이고 월급도 백만원이 안되지만 책임감이 없어 마음이 편하고 6시에 꼬박꼬박 퇴근할 수 있어 몸이 편하다. 단순하다고는 하지만 정신없을 때도 있고 신경을 많이 써서 그런지 집에 가면 지쳐서 누워 TV만 볼 때도 있다. 단순한 일만 하는 내가 이런데 돈 많이 받으며 무거운 책임과 많은 업무, 스트레스를 받으며 일하는 사람들은 얼마나 힘들까.&nbsp;<br><br>느즈막히 집에 도착하면 피곤에 지쳐 잠들고 아침에 일어나서 다시 출근, 종일 일하고 퇴근, 평일에는 저녁에 자신의 시간을 가질만한 여유도 힘도 내기 어려운 직장에 다니는 사람들. 몸소 일을 해보니 회사에 다닌다는 사람들이 어떻게 사는지 알겠다. 그 와중에 연애, 결혼, 자식도&nbsp;낳아 길러야 하니 사람 할 일에는 끝이 없구나. 나는 아직은 퇴근하면 운동도 하고 책도 읽을만한 시간과 힘이 있고, 돈을 아껴쓰면 월급의 절반 정도는 저축할 수 있다. 직위가 밑바닥, 업무의 끝자락이라서 좋다.<br><br>어제는 아이들을 데리고 을지로에 있는 SK 텔레콤 본사에 견학을 갔다. 33층 건물에 사무실 한 쪽은 통유리로 되어있어 멀리 북한산, 가까이 인왕산과 청와대 서울의 경치가 한 눈에 보였다. 사무실은 깔끔하고 넓었고 화장실은 향기롭고 깨끗했다. 영어를 모국어로 하는 외국인이 늘 있어서 영어 대화 연습을 하고 싶을 때 찾을 수 있다는 라운지, 넓고 정리 잘 되어 있는 도서관, 반찬 맛있고 국이 구수한 직원 식당과 직원에게는 커피를 공짜로 주는 카페, 조그만 농구장과 시설이 잘 갖추어진 헬스장. 이 회사 다니면서 일하면 일할 맛 나겠다, 월급도 많이 주겠다, 시설도 훌륭하겠다, 일이 힘들고 고되도 대기업 다닐만 하겠구나, 부러웠다. 그래도 누군가 SK에 취업시켜 주겠다고 제안한다면 나는 할까, 안할까? 안할 가능성이 클 것 같다. 나는 마음편한 끝자락이 좋고 일 많이 하는게 싫다. 빈둥빈둥 놀며 살았으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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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ments>http://k38kwang.egloos.com/5026871#comments</comments>
		<pubDate>Thu, 30 Jul 2009 06:18:55 GMT</pubDate>
		<dc:creator>광현</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이해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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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남들은 이해할 수 없는 것들을, 솔직히 이해가지 않으면서, 이해하려고 노력했던 허무한 짓들. 마음 깊은 곳에서는 불편함과 싫은 감정이 느껴지는데 행동은 정 반대로 나간다. 버릇이다. 다 받아주고 다 이해하려 했기때문에 내가 힘들었고 상대방이 변했다. 다 괜찮다가 아니라, 이렇게 행동하는건 싫다, 저런 행동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분명하고 또렷하게 말했어야 했다. 관계가 깊어질수록 상대방의 말은 더 많아지고 기대는 커진다. 내 앞에서 자유롭고 편안하다고 말하지만, (내가 다 괜찮다고 말했기에) 나에 대한 존중과 배려는 점점 사라져간다. 나는 점점 지치고 힘이 들게 된다. 이해하고 받아주려고 애쓰는 마음의 밑에 있는 건, 사랑받고 싶은 마음, 이 세상의 단 하나 너를 이해하는 이로서 특별하게 대우받고 싶은 마음, 외로움과 고독을 덜어주고 싶은 마음. 하지만 차라리&nbsp;싫으면 싫다, 모르면 모른다, 이상하게 느껴진다면 이상하다고 솔직하게 말하는 것이 상대방을 자연스럽게 도와줄 수 있는 방법이 아니었을까. 내 반응을 통해 자신을 되돌아볼 수 있었을테니. 다 괜찮다, 이해한다, 그럴 수 있다고 말한다면 안심하고 안도할 수 있어도 제 모습을 되돌아볼 수는 없다. 나의 마음과 감정을 배려하지 않게 된다. 내 감정에 솔직해지자. 나에 대하여 존중과 배려없는 행동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선을 긋고 싫다고 말하자.<br><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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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ments>http://k38kwang.egloos.com/5014566#comments</comments>
		<pubDate>Fri, 17 Jul 2009 04:34:59 GMT</pubDate>
		<dc:creator>광현</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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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교수님 말씀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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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수님께서 지난 주 금요일에 술자리에 나와 동기를 부르셨다. 축하해주려고 부르신 줄 알았더니 웬걸. 거나하게 술이 오르자 교수님 말씀이 터졌다. "너는 상담 안했으면 좋겠다, 네가 무슨 수로 나를 넘어서겠냐, 이동식 선생님만큼 하겠냐, 비현실적이다, 어디 가서 나에게 배웠다고 하지 마라, 지금처럼 하면 빵점이다, 네가 마흔 오십 되면 내가 너를 통제할 수가 없을 것 같다, 사이비가 될 가능성이 많다, 내 제자가 최소한 사이비가 되는건 막아야 하지 않겠냐, 너 상담으로 사람 고칠 수 있냐, 내가 보기에 너는 어렵다, 이혼도 두 번 정도 할 거 같다" 아, 속상했다. 지지않고 맞섰지만 한 마디도 먹히지 않았다. 금요일 밤은 뒤숭숭한 꿈을 꾸었으며 토요일 아침에는 교수님 말씀이 귀에서 쟁쟁 울렸다. <br><br>시간이 지나면서&nbsp;찬찬히 곱씹어 보니 모두 내게 알맞고 되새겨야 할 말들이었다. 상담해서 한 명도 고칠 수 없다는 말, 맞다. 그러면서 별 다른 노력하지 않았다. 이동식 선생님이 사회와 정신병과의 관련성에 대하여 쓴 글들을 보니 정말 지혜로운 분이구나 싶었다. 놀랍게도 김규항 선생님, 김종철 선생님의 생각과 다르지 않았다. 남들과 다를 바 없는 오히려 초라한 과거의 삶, 그렇다고 지금 무언가 노력하고 있는 것도 아니면서, 이상한 자신감은 있어서 남들 말은 듣거나 따르지 않는다. 도대체 내가 무슨 수로 이동식 선생님만큼 교수님만큼 상담을 할 수 있겠나. 아무 것도 하지 않고 내 마음대로 한다면 사이비 밖에 더 되겠나. 나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나. 겸손해져야 한다. 나는 잘난게 아무 것도 없다. 부족함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노력해야 한다.&nbsp;<br><br>깨달음이 더딘 것을 두려워 할 것이 아니라 더디다고 해서 멈추거나 포기하는 것을 두려워해야 한다. &nbs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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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Wed, 08 Jul 2009 08:46:44 GMT</pubDate>
		<dc:creator>광현</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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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감사드립니다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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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감사드립니다<br></p><p>논문이 나오기까지 도와준 여러분들이 있습니다. 먼저 부모님께 감사드립니다. 이 논문은 제 것이 아니고 부모님의 것이 되어야 마땅합니다. 서른이 다 된 지금까지도 경제적으로 뒷바라지 해주시고 제가 하고자 하는 일, 원하는 것은 언제나 지지해주고 응원해주고 도와주신 부모님, 정말 감사드립니다. 제 안의 자신감과 밝은 성격, 삶의 편안함은 모두&nbsp;부모님 덕분입니다. 할머니에게도 고맙습니다. 평생 저를 안아주고 늘 사랑으로 대해주신 할머니가 있어 제가 따뜻함 안에서 자랄 수 있었습니다. 동생인 은현에게도 고맙습니다. 제 대신 부모님께 자식 노릇하고 저에게 많은 것을 양보하며 챙겨주는 은현이 있어 참 든든합니다. 지도 교수님이신 장재홍 교수님께 감사드립니다. 교수님같은 훌륭한 분을 지도 교수님으로 모시게 된 건 저의 큰 복입니다. 제 멋대로에 가끔 사고치는 저에게 한 번도 화내지 않으시고 아버지처럼, 상담자처럼 못난 놈 사람되도록 가르쳐주신 은혜, 평생 잊지 못합니다. 상담자셨던 권희경 선생님께도 감사드립니다. 제 삶의 위기에서 저를 구해주셨고, 가족을 되찾도록 마음에 평안이 찾아들도록 도와주셨습니다. 저도 언젠가 반드시 선생님과 같은 상담자가 되겠습니다. 동기인 김지민에게도 고맙습니다. 대학원 입학하고 2년 반동안 함께 공부하고 이야기하고 싸우며 정이 많이 들었습니다. 지민 덕분에 모난 제 성격이 많이 다듬어졌습니다. 오누이처럼 함께 지낸 시간이 참 소중합니다. 대학원 동기들인 진희 누나, 정현, 자은에게도 고맙습니다. 쉽게 마음 열지 못하는 제게 관심 가져주고 신경 써주고 젊은 한 시절에 즐거움을 보태준 귀한 친구들입니다. 연구방의 조미경 선생님, 박진우 선생님, 지환씨, 수연에게도 감사드립니다. 학생이라고 돈 없다고 밥 사주고 술 사 준 많은 선배, 친구들에게도 고맙습니다. 서로를 아끼는 모습이 참 보기 좋은 해언과 은영 부부, 얼마 전에 예쁜 딸을 갖게 된 대영과 성욱 부부, 고맙습니다.&nbsp;&nbsp;제게 술 사주고 고기 사주느라 돈 많이 쓴 한서 형과 지현 형에게도 고맙습니다. 원주에서 공부하는 민재와 석환에게도 고맙고 응원의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여러 가지로 부족하고 사람들에게 잘 하지도 못하는 저의 주변에 좋은 사람들이 넘치도록 많다는 것이 새삼 감사하고 행복합니다. 이 논문을 당신들에게 바칩니다. <br></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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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ments>http://k38kwang.egloos.com/4992154#comments</comments>
		<pubDate>Thu, 25 Jun 2009 08:07:08 GMT</pubDate>
		<dc:creator>광현</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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