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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티라노레인져의 망상필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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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망상과 잡담만이 난무하는 개인공간에 오신것을 환영해요(엥?)</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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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Wed, 09 Jul 2008 03:12:13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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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티라노레인져의 망상필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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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假面ライダ_ファラオ Page.2-下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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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br>2화 후편입니다<br><br /><br /><p>&nbsp;</p><p>&nbsp;</p><p>=======================</p><p>-이번 역은 도쿄역입니다.내리실 승객분들은 안전하게 뒤쪽문을 통해 내려주시기 바랍니다.-</p><p>신간선 기차안의 낭랑한 도우미의 멘트와 함께 나고야에서 온 사람들이 하나둘 도쿄 역앞에서 내리고있었다.따뜻했던 기차안과 달리 내리자마자 사람들의 입에서 차가운 입김들이 새어나올만큼 밖은 꽤 쌀쌀하고 몇시간전부터 흰 눈발조차 내리고있었다.</p><p>“와아,여기가 도쿄인건가.”</p><p>기차안에서 한 60대로 보이는 노인도 보기에 꽤 큰 가방을 들고 내려오면서 그렇게 들뜬 말투로 입을 열었다.<br>갈색목도리에 꽤 두툼한 잠바에 장갑까지 낀채 머리엔 챙이 긴 탐험용모자를 쓴 노인은 높이 해를 보며 밝은 미소를 지었고 주머니에서 작은 메모지한장을 꺼내보였다.</p><p>“어디보자,25번지라면 여기서도 뭐,얼마 안걸리겠군.걸어가는 수밖에 없겠어.허헛.”</p><p>그렇게 말하며 노인은 주머니에서 선글라스를 꺼내어 쓴뒤 콧노래까지 부르며 당당하게 걸어나갔다.</p><p>“기다리거라.나의 분신이여! 핫핫핫핫!”</p><p>=======================</p><p>이 세상엔 인류의 과학적해명으론 불가능한 미지의 힘을 지닌 보물들이 잠들어있다.<br>세상이 보물을 향한 탐욕스런 마물의 손길로 드리워질때 천년의 잠에서 깨어난 왕의 심판은 집행된다!</p><p>假面ライダ-ファラオ Page.2-[괴기,천년거미의 저주!]-후편</p><p>-Page.2 등장인물 일람<br>오우곤 마츠사(가면라이더 파라오)<br>시노하라 치사키<br>린<br>다케노 토우지(뫼비우스의 리더.대장로)<br>미야자키 신이치(고고학자,치사키 부친의 동료)<br>야마노 슌스케(30대의 고고학자)<br>시노하라 카즈마(치사키의 친할아버지)</p><p><br>-게스트 인물<br>후치스기 카렌(패션디자이너)</p><p>=======================</p><p>쌀쌀한 바람이 불어닥치는 가운데 우뚝 서있는 도쿄 돔 체육관을 무대로 머미슬레이어라 불리는 뫼비우스맴버들과 이형의 괴인들사이에 치열한 일전을 벌이고있는 진풍경이 벌어지고있었다.</p><p>[하아아앗!]<br>“이야앗!”</p><p>린은 전력을 다해 달려나면서 파라오를 향해 검을 휘둘렀다.<br>냉엄하게 그녀를 주시하고있던 파라오도 스태프를 이용하여 검을 막아낸뒤 반격을 하기시작했다.린이 검으로 맞대고있는채 치열하게 힘겨루기를 하면서 말했다.</p><p>“파라오,당신은 이 세상에 결코 부활해선 안될 존재.머미와 싸워야하는 숭고한 숙명은 우리 뫼비우스가 짊어지고갈 문제야!”<br>[내가 부활한것은 머미들때문이 아니다.바로 너희 인간들의 사악한 욕망의 힘에 이끌린 악영향으로 인해 나의 잠은 깨어나고만 것이다.용서할 수 없다.......어둠에서 부활한 머미들도,성스러운 보물에 손을 대려하는 어리석은 너희 인간들 모두 말이다!]<br>“그렇다고 지금 세상에서도 당신에게 인간을 심판할 권리는 존재하지않아!”</p><p>파라오와 린이 그렇게 신경전을 벌이는 동안,다른 뫼비우스 맴버들은 베리알과 맞서고있었다.2명의 슬레이어들이 일제히 몸을 한바퀴 구른채 옆구리에서 붉은색의 탄창을 꺼내들어 슬레이어매그넘에 장전시키고는 방아쇠를 당겼다.그러자 총구에서 불길에 휩싸인 탄환이 뿜어져나오면서 베리알에게 명중했다.</p><p>“쏴라!”<br>[키이이이이이]</p><p>불꽃탄환에 명중한 베리알은 몸에 스파크를 일으키며 잠시 주춤했지만 이내,건재한 모습을 보여주었다.</p><p>[키이이이이,어리석은 인간놈들!]</p><p>한명의 슬레이어가 중얼거렸다.</p><p>“역시,불꽃으로는 완전히 부활한 머미를 이겨낼수가 없겠군.”<br>[죽어라!]</p><p>슬레이어들이 다시 매그넘으로 일제사격하지만 베리알은 조금도 신경쓰지않고 거미줄을 내뻗어 한명의 목을 휘감고는 그대로 끌어당겼다.</p><p>“우으으윽,크아아아악!”</p><p>베리알은 자신쪽으로 끌어온 남자의 목을 붙잡고는 한번 힘을 주어 그의 목을 가볍게 꺾어버렸다.</p><p>“커어억!”</p><p>바로 그때 나머지 슬레이어 4명이 품안에서 길다란 체인을 일제히 꺼내들어 베리알을 향해 던졌다. 체인은 베리알의 양팔,양다리를 휘감아 묶는데 성공했다.</p><p>[키이이이이!?]<br>“으으으읏,지금이야!”</p><p>그들이 체인을 붙잡고 그렇게 베리알의 움직임을 봉한 틈에 나머지 슬레이어들은 이번엔 은빛 탄창을 매그넘에 결합시키고는 일제사격했다.총구에서 은빛의 홀리에너지로 이루어진 탄환이 뿜어져나가 베리알의 몸에 정통으로 명중되면서 크고 작은 폭발이 그의 몸체에서 일어났다.</p><p>[키이이잇,키아아아아!!]</p><p>성스러운 홀리에너지체로 이루어진 탄환은 아무리 마도부활한 마도수라 하더라도 본디 지옥에서 되살아나온 언데드성질을 갖고있는 그들에게 꽤 효과적인 무기였다.<br>베리알도 조금전 공격으로 데미지를 입었는지 몸을 비틀거리더니 완전히 바닥에 쓰러졌다.</p><p>“해치운건가!?”</p><p>슬레이어들이 조심스레 쓰러진 베리알에게 다가가던 순간,갑자기 그의 이마에서 황금거미상 골든아라크네가 실체화되더니 눈으로 빛을 내뿜으며 베리알의 몸을 내리쬐기시작했다.</p><p>[키이이이이........키이이이이!]<br>“어엇,아직 살아있었어!”</p><p>슬레이어들이 놀란 가운데,얼른 공격태세를 다시 갖추어보지만 이미 베리알의 몸에서 심상치않은 변화가 일고있었다.</p><p>[키이이이이,내가......이 내가 이 정도로 쓰러질것같았으냐.키에에에에에!!]</p><p>제자리에 일어난 베리알의 몸이 크게 들썩거리더니 그의 하체쪽으로 검은 연기가 내뿜어지면서 붕대가 뻗어나와 베리알의 하체를 감쌌다.그와 동시 붕대로 감싼 하체부위가 징그러울정도로 급격히 팽창하면서 부풀어오르더니 이내,한줄기 어둠의 마력을 사방으로 내뿜으면서 붕대를 찢고 길고 예리한 거미다리들이 숭숭 튀어나왔다.</p><p>[키에에에에에!]</p><p>잠시후,골든아라크네의 마력을 받아 다시한번 변이적인 형태로 부활한 베리알의 모습이 드러났다.그의 상체는 인간형의 이전 육체를 그대로 유지하고있지만 하체만은 마치 거미의 몸통 그대로를 거대하게 확대해놓은 형태였다.4개의 크고 긴 다리로 지면을 지탱하였고 등쪽에는 고통으로 일그러진 여성들의 얼굴로 뒤덮여있었으며 옆구리와 배쪽엔 앙상하게 해골만 남은 악령의 얼굴들이 마치 작은 바윗돌처럼 군데군데 박혀있었다.<br>베리알이 징그러운 입을 벌리며 흉악하게 얼굴을 일그러뜨리고는 그 자리에서 전력으로 달려나가 슬레이어들을 덮쳤다.</p><p>“우아아아악!”“끄아아아악!”</p><p>베리알이 돌진하며 달려가는 자리엔 흉측한 광경이 벌어지고있었다.<br>그의 날카로운 거미다리에 박힌채 배가 관통이 난 슬레이어의 시신이 뒹굴어다니고 어떤 이는 그대로 몸이 두쪽으로 갈라져있었고 역시 달려나가면서 베리알이 휘두른 손톱과 거미다리에 베인 팔과 다리들이 피를 내뿜으며 허공위를 날다가 힘없이 바닥아래 떨어졌다.<br>그렇게 순식간에 슬레이어들을 몰살한 베리알은 엄청난 속도로 계단아래로 내려가면서 자취를 감추었다.잠시후,베리알에 의해 희생된 시신들은 그 자리에 미라가 되어 말라붙더니 형체없이 소멸했다.</p><p>치사키는 파라오와 린과 싸우면서도 그렇게 베리알이 달아난 혼란스러운 광경을 보고 어쩔줄을 몰라했다.</p><p>“이........이게 어떻게 되는거야.대체 왜 저 여자가 파라오와 싸워야하는거냐고!”</p><p>싸움은 점차 린에게로 불리해져갔다.<br>가공할 마력을 전면으로 발휘하는 파라오는 위협적으로 린을 몰아붙이고있던 것이다.</p><p>[흐으으으으..........]</p><p>이미 아나카르시스의 폭주로 극에 달해있는 파라오는 더 이상 통제불능인 상태가 되버렸다.<br>비틀거리며 걷는 와중에 파라오는 쓰러진 린을 향해 주먹을 휘둘렀다.</p><p>[하아아앗!]<br>“흐으읏!”</p><p>린이 급히 몸을 틀어 피한 덕에 파라오의 주먹에 맞은 계단손잡이의 벽돌부분이 엄청난 소리를 내며 부서져내렸고 급기야 파라오는 리버스 키를 꺼내들어 버클에 결합시키었다.<br>그 모습을 본 린도 심상치않은 기운을 느끼며 검을 치켜든채 자신의 몸에 깃든 주술력을 발현시켜 대응할 준비를 갖추었다.리버스 키가 꽃혀진 버클에 요란한 기동음과 함께 황금빛이 발현되었고 파라오는 골디온스태프를 버클중앙에 갖다대었다.그러자 버클의 빛은 스태프에 이어져 스태프 상부에 황금빛의 기운이 모여들고있었다.<br>일이 다급해지자 치사키가 달려나와 그런 파라오를 말렸다.</p><p>“파라오,안돼.그만둬!”<br>[하아아아앗!!]<br>“이야아앗!”</p><p>마침내 파라오가 스태프를 휘둘러 마력을 분출하자 린은 뭔가 주문을 외더니 검을 양손으로 잡은채 강력한 배리어를 형성하였다.일직선으로 날아간 포스 오브라이트의 에너지체는 되려 강력하게 형성된 배리어를 깨지못하고 튕겨져 돌아오더니 파라오 발앞에 강력한 폭발을 일으켰다.</p><p>[크아아아아!!]<br>“파라오!”</p><p>폭발에 휩싸인 파라오는 엄청난 높이로 날아가버렸다.<br>날아가는동안 모든 힘이 해제된 상태인 파라오의 스카라베버클이 스스로 분리되었고 육교아래 흘러내려가는 물속에 엄청난 소리를 내며 빠져버렸다.<br>잠시후,수면위로 의식을 잃은 마츠사의 모습이 떠오르더니 힘없이 물살에 밀린채 어디론가 떠내려가기시작했다.</p><p>한편,도쿄돔 체육관에서 치사키와 린은 서로 말없이 주시하고있었다.<br>린도 이미 파라오와의 전투로 상당한 힘을 소진한 상태인지 매우 지친 기색이었다.<br>치사키가 그런 린을 노려보며 소리쳤다.</p><p>“당신,어째서 파라오를 공격한거지!?”<br>“제가 받드는 대사제의 지시입니다.부활한 파라오의 존재를 다시 잠재우라는.저희 뫼비우스와 파라오는 동시에 존재할 수 없는 운명이니까요.”<br>“동시에 존재할 수 없는 운명이라고?”</p><p>치사키는 점점 린이 하는 말에 의문심을 갖고 고개를 갸웃거리고있었다.<br>하지만 치사키로서는 린을 정말 용서할수없는지 울분에 찬 목소리로 대꾸했다.</p><p>“당신,그때 이집트에서는 파라오에게 도움을 준 적도 있었잖아.그런데 이제와서는 지시 때문에 파라오를 공격했다니.대체 당신이 원하는 것이 뭐야!?”<br>“그때........그때는.흐으읏!”</p><p>그순간 린은 머리를 움켜쥐고 괴로워하더니 급기야 뒷걸음질치며 어디론가 향해갔다.</p><p>“앗,잠깐.기다려!”</p><p>하지만 치사키의 눈에도 힘없이 돌아가는 그녀의 모습에 안쓰러움을 느꼈는지,아니면 그제서야 어디론가 사라진 파라오를 생각난건지 얼른 고개를 돌려 파라오,아니 마츠사를 찾기에 나섰다.</p><p>“마츠사,마츠사.어디 있는거야!?”</p><p>치사키가 이렇게 애타게 찾는동안,마츠사는 물살에 떠내려 휩쓸려온채 시내와는 많이 떨어져있는 다리밑의 모래벌판앞에 기절한채 모습을 드러내있었다.</p><p>=======================</p><p>[크으으읏,헉.....헉.]</p><p>한편,파라오가 린과 싸우고있던덕분에 베리알은 별탈없이 다른곳으로 빠져나올수있었다.<br>이미 카렌의 집앞에 이른 베리알의 몸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면서 붕대가 실체화되면서 베리알의 몸을 감쌌다.그와 동시,베리알의 등뒤로 카렌의 인간형체가 떠오르면서 융합되더니 본래의 인간체모습인 카렌으로 돌아오게되었다.</p><p>한번 마도부활한 마도수는 언제든 자신의 의지대로 예전,빙의했던 본래 인간의 육체를 마계의 게이트에서 불러들여 다시금 인간모습으로 위장한채 활동할 수가 있는 것이다.<br>집안에 들어온 카렌은 파라오로 변신한 마츠사를 떠올렸다.</p><p>“그 꼬마탐험가 녀석,설마 그런 모습을 숨기고있었을줄은.치이잇.”</p><p>그순간 카렌은 선반에 올려진 액자를 슬몃 쳐다보았다.<br>그 액자엔 자신의 모습과 함께 쌍둥이 동생.쇼코가 정답게 웃고있는 사진이 들어있었다.<br>순간,무슨 안 좋은 일이 생각났는지 카렌은 그 액자를 집어던져버렸고 벽에 부딛친 액자의 유리가 산산이 깨어졌다.</p><p>“더이상.......난 예전의 내가 아니야.후후훗.....후후후훗!”</p><p>그녀가 광기어린 미소를 지은순간 입부분이 다시 기괴하게 변화되더니 양 옆구리에도 거미의 가느다란 다리들이 튀어나온채 바닥을 지탱하였다.</p><p>“키이이이.......키히이이이이!!”</p><p>카렌은 기괴한 괴성을 지르며 그대로 벽에 올라타더니 천정을 기어가기시작했고 거꾸로 천정에 들러붙은채 두 개로 갈라진 거미의 입안으로 수많은 분신거미들을 토해내고있었다.<br>카렌이 토해낸 거미들은 이내 사방으로 흩어져 어디론가 향해갔다.</p><p>“키이이이이,가거라.내 분신들이여.가서 사냥감을 찾아오는거다.”<br>&nbsp;<br>거꾸로 달라붙어있는 카렌의 머리위로 황금거미상.골든아라크네가 나타난채 노란빛을 내뿜으며 실체화되있었다.</p><p>=======================</p><p>“음,이 동네가 틀림없군.”<br>저녁노을이 붉게 물든 시각,조금전 낮에 나고야에서 올라왔던 노인은 메모지에 적힌 번지주소대로 시내와는 벗어나있는 동네에 이르게되었다.<br>노인의 얼굴엔 조금도 지친 기색이 없이 다리 하나를 막 지나가려할때였다.</p><p>“음,아앗!?”</p><p>무심코 다리 밑을 바라본 노인은 거기서 뜻하지않은 광경을 목격했다.<br>한 청년이 물에 흠뻑 젖은채 모래벌판위에 쓰러져있던 것이다.<br>노인은 주위를 둘러보더니 부리나케 그 다리밑으로 내려가 청년을 살펴보았다.<br>그는 바로 마츠사가 틀림없었다.</p><p>“이보게,청년.정신차리게.이보게!”</p><p>노인은 생면부지의 마츠사를 흔드는가운데도 맥박을 짚어보았다.<br>다행히 그는 단순히 의식을 잃고 기절한 상태인걸 확인한 노인은 마츠사의 팔을 붙잡고 그를 일으켜세웠다.</p><p>“휴우,젊은 청년이 대체 무슨 일을 겪었기에 이리 된걸까.”</p><p>노인은 60대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거뜬히 마츠사를 부축인채 천천히 다리위로 올라갔다.<br>잠시후,노인은 다리를 벗어나 어느 골목가에 위치한 작고 초라한 골동품점앞에 이르렀다.<br>골동품의 간판엔 ‘올드 드림컬렉션’이라고 영문이텔릭체가 선명하게 새겨져있었다.<br>노인은 열쇠로 골동품점의 문을 연뒤 안으로 들어가 불을 켰다.<br>불을 킨 순간,내부는 상당히 비좁으면서도 엄청난 양의 골동품들이 빽빽이 진열되있었다.<br>그 종류는 오래된 원화에서부터 세계의 유명한 각종 물건들까지 다양한 골동품이었다.<br>노인은 그런 골동품을 보며 반가운 기색이 들면서 마침내 가게 뒤쪽으로 가더니 꽤 넓은 방이 드러났다.</p><p>노인은 마츠사를 방안으로 옮겨 자리에 눕혔다.<br>잠시후,마츠사의 의식이 깨어난 듯 보였다.</p><p>“으으읏,으으으음.”<br>“오오,청년.정신이 드는겐가!?”</p><p>마츠사는 그제서야 두눈을 뜬채 몸을 일으켰다.</p><p>“여......여기는?”</p><p>마츠사는 머리를 짚으며 괴로운 듯 표정을 찡그렸다.<br>분명 자신은 파라오로 변신하여 베리알과 싸운 기억은 나지만 그 이후로 일어났던 일은 전혀 기억해낼수없던 것이다.</p><p>“으으읏,이.......이러고 있을때가 아닌데.어서,크으읏!?”</p><p>마츠사가 애써 일어나서 베리알을 찾아보려고 하였지만 소용없는 일이었다.<br>이미 체력적으로 상당히 기력이 떨어져있는 그는 되려 풀썩 쓰러지면서 기진맥진하였다.<br>노인은 그런 마츠사를 보며 대꾸했다.</p><p>“에구,쯧쯧쯧.내가 아까 살펴보건데 자네 몸이 많이 지쳐있어.이대로 활동해선 안된다고.”<br>“하........하지만 전 가야만 합니다.가......가야만.크으읏!”</p><p>그러자 노인은 아까 준비해왔던 무슨 보약과도 같은 약물이 담긴 대접을 슬쩍 마츠사에게 건네주고는 차분히 말했다.</p><p>“모든 일을 할 때는 항상 건강해야하는 것이 최우선이네.몸이 좋지않으면 어떤 일이든 해낼수없는것이야.”</p><p>마츠사는 노인의 그 말을 진지하게 들으며 슬쩍 그 대접에서 풍겨오는 향을 맡았다.</p><p>“엇,이 약은?”<br>“자,어서 마셔보게.”</p><p>마츠사는 아직 뜨거운 김이 나는 그 보약을 천천히 불어가며 마시기시작했다.</p><p>“그래,이 약은 틀림없어.”</p><p>마츠사는 그 보약을 잘 알고있었다.<br>그건 바로 자신이 아프리카 오지의 밀림을 탐험할 때 그곳에만 자란다는 기력을 회복시켜주는 약초를 이용해 끓인 약과 매우 똑같은 향이었기 때문이다.<br>그당시,마츠사는 함께 탐험 온 유리코가 그만 고열로 쓰러지게되었던 기억을 떠올렸다.</p><p>“유리코,유리코.정신차려! 이........이런 열이 많이 나는구나.”<br>“헉.......헉,마츠사.미안해.나 때문에.”<br>“그런 소리하지마! 사람은 항상 건강해야하는 것이 최우선이라고.어디 보자.”</p><p>그때 마츠사는 일찍이 아프리카를 떠나오기전에 미리 공부해둔 지식을 동원하여 그곳 샘물근처에만 자란다는 특수한 약초들을 제배하여 끓인 약을 유리코에게 먹여주었던 기억이 나는 것이다.마츠사가 말했다.</p><p>“할아버지,혹시 이 보약에 쓰인 재료는 아프리카에서 가져오신건가요?”<br>“음,어떻게 알았나.하하하핫! 내가 젊은 시절 아프리카를 탐험할 때 밀림속에 신비한 약초가 자란다는 애기를 듣고 몇뿌리 캐와서 약으로 해먹었던 적이 있었지.이 효능이 사람들의 고열을 가라앉히고 기력을 북돋게 해주는것이거든.마침 자네의 몸에 기력이 하나도 없길래 평소 약으로 말려두었던 재료를 이용해서 끓여내왔던거네.자네 잘 알고있군!”</p><p>마츠사가 미소지으며.</p><p>“저도 언젠가 이 약을 아프리카 밀림에서 만들어주었던 적이 있었거든요.할아버지의 보약은 정말 그때 끓인 약과 매우 비슷합니다.”<br>“하하핫,그런가.여행다니기를 좋아하나보지?”</p><p>마츠사가 머리를 긁적이며.</p><p>“이래뵈도 세계탐험가인걸요.하핫,아.소개가 늦었습니다.꿈을 찾아다니는 탐험가.오우곤 마츠사라고 합니다!”</p><p>마츠사가 고개를 꾸벅이며 얼른 자기 소개를 했다.<br>노인도 웃으며.</p><p>“핫핫핫핫! 탐험가라.하긴 나도 젊은 시절,탐험가로 활동한 적이 있었지.”<br>“와아,할아버님도 탐험가이셨군요! 호.......혹시 성함이?”<br>“음,내 이름? 난 시노하라 카즈마라고 하네.이래뵈도 나고야출신이라구.핫핫핫!”<br>“시......시노하라 카즈마씨라면!?”</p><p>그제서야 마츠사는 기억속에 뭔가 불현 듯 떠오르는게 있었다.<br>일찍이 탐험가들사이에서는 일본에서 전설의 존재로 추앙받는 탐험가가 있었는데 그의 이름이 바로 시노하라 카즈마였다고 말이다.한때 7,80년대 많은 곳을 탐험하며 기록을 세운 전설의 탐험가.시노하라 카즈마였던 것이다.그런 대단한 인물을 지금 마츠사가 만나게된 것이다.마츠사는 넙죽 절까지 하였다.</p><p>“에엣,왜........왜 이러는겐가?”“에구구,모......몰라뵈서 죄송합니다.이렇게 대선배님을 몰라뵈었다니.전 정말 탐험가로서 자격이 없는것같아요!!”<br>“핫핫핫핫,이 청년이 왜 그러는건가.이미 다 젊은 시절 일이야.지금 난 평범한 골동품점이나 하는 노인일뿐이라구.”<br>“그럼 이 가게가 선배님의 가게인가요?”</p><p>카즈마가 빙긋 웃으며 말했다.</p><p>“그렇다네.일찌기 나고야에서 아는 사람을 통해 이 가게를 소개받았지.그래서 오늘 기차를 타고 부랴부랴 도쿄에 올라왔던거야.또 하나의 큰 목적은 나의 단하나밖에 없는 손녀딸도 찾아서 만나보고싶은 것이고 말이네.”“그.......그러셨군요.”</p><p>카즈마가 물었다.<br>“그나저나 자네같은 청년이 어떻게하다 그런곳에 의식을 잃고 쓰러져있던건가?”</p><p>그 말을 듣자 마츠사는 당황해하는 기색이 역력한채 머뭇거리고있었다.<br>카즈마같이 아무것도 모르는 평범한 노인에게 자신의 본 정체(가면라이더 파라오)에 관련된 비현실적인 일을 말해줄수는 없는 사항이기 때문이다.</p><p>“아아,그것은........”</p><p>마츠사가 머리를 긁적이며 말을 못하고있자 대충 그의 심정을 파악한 카즈마는 빙긋 웃더니 대화의 화제를 다른곳으로 돌리며 일어났다.</p><p>“보아하니 아직 완쾌되지않은것같은데 몸 괜찮아질때까지 당분간 이곳에 머물러도 좋네.”<br>“아앗,감사합니다.선배님!”<br>그 말이 어찌나 반갑고 기쁘게 들리던지 마츠사는 한없이 카즈마에게 고마운 마음을 느꼈다.카즈마가 뒤를 돌아보며 말했다.</p><p>“아 글쎄,그 선배란 말은 안 써도 된다니까.”<br>“네,선배님!”“또,또!”</p><p>=======================</p><p>이튿날,여느날과 다름없이 새 아침이 밝아올 무렵이었다.<br>야마노 슌스케는 여느날과 다름없이 제일 먼저 연구소에 출근을 하고있었다.</p><p>“응?”</p><p>그런데 뜻밖에도 연구소의 실험실 문이 열려있었다.<br>이상하게 여긴 야마노가 문을 열고 들어가보니 한 중년의 남자가 테이블에 엎드린채 자고있었다.</p><p>“신이치박사님!?”<br>“으음.......음.”</p><p>그는 다름아닌 신이치였다.<br>지난 밤,퇴근하지않고 꼬박 밤을 새가며 사자 미이라와 그에 관련된 문자해독작업을 하였던 것이다.이윽고 신이치가 깨면서 야마노를 알아보았다.</p><p>“으음,자네 출근한건가?”</p><p>“박사님,어제 밤을 새셨던겁니까?”</p><p>신이치는 문득 시계를 보고는 눈을 비비며 몹시 피곤한 기색을 보였다.</p><p>“으음,이집트 문자해독 때문에 남아서 작업좀 했다네.깜빡 잠이 들었던게로구만.”<br>“그래도 피곤하시지않습니까.너무 무리하시는것같습니다.”</p><p>신이치가 고개를 내저으며.</p><p>“후훗,괜찮네.젊은시절에도 이렇게 연구할 것있으면 치사키 아버지와 밤을 꼴딱 새가며 몰두하고 그랬는걸.”</p><p>그러면서 신이치는 컴퓨터를 키며 야마노에게 뭔가를 보여주었다.</p><p>“자,보게나.내가 어제까지 해독한 분량이네.”</p><p>야마노는 모니터를 보며 이집트 고대문자 밑에 신이치가 해독한 내용을 읽어보았다.</p><p>“세상이 또 다시 어둠속에 잠든 암흑의 마물들이 되살아나게되면 파라오 또한 그들의 태동에 눈을 떠 천년의 잠에 깨어나게된다.그리고 파라오가 깨어난 것으로 파라오의 상징이자 파라오를 받드는 용맹스러운 수호수의 부활도 함께 이루어질것이리라.............”</p><p>문자의 해독에 관한 것은 대충 그런 내용이었다.<br>야마노가 놀란 얼굴로 신이치를 바라보며.</p><p>“그럼 저 사자의 미이라가 파라오의 수호수란 말입니까?”<br>“아마도,그렇다는 것은 곧 어디엔가 이 기록에서 말하는 파라오란 존재도 부활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닐까하고 생각해보네.”“파라오........”</p><p>야마노는 그렇게 읆조리며 얼굴이 굳어져있는채 무슨 생각에 잠겨있었다.<br>신이치는 창가를 바라보며 말했다.</p><p>“나와 치사키 아버지는 일찍이 이집트 유적탐사도중 벽화에 적힌 이 파라오에 관한 전설을 알게되었지.세상이 어둠으로 물들게되면 천년의 왕 파라오는 반드시 깨어나서 그 어둠을 심판할것이란 것을.”</p><p>신이치는 야마노를 돌아보더니.</p><p>“그리고 지금 우리 앞에서 그와 같은 전설이 조금씩 현실로 일어나는것같네.수호수의 미이라가 이렇게 존재하듯 잠에 깨어난 파라오도 분명 어딘가에 존재하고있을것이야.분명.......”</p><p>야마노는 그러한 신이치를 냉소적인 눈길로 쳐다보고있을뿐이었다.</p><p>=======================</p><p>칠흙같은 어두운 공간,그곳에 홀로 남겨진 치사키는 주위를 두리번거렸다.</p><p>“여.....여기가 어디지.어째서 내가 여기는걸까?”</p><p>그순간 저멀리서 누군가 자신을 부르는 소리가 울려퍼졌다.</p><p>“치사키,치사키!”</p><p>마치 치사키의 마음속 깊이 메아리처럼 울려퍼지는 목소리같았다.<br>치사키가 뒤돌아보니 매우 낯이 익은 중년의 남성이 서있었다.</p><p>“누......누구,앗!?”</p><p>그는 다름아닌 이집트의 보물을 찾으러 자신을 버린채 떠나간 아버지였었다.</p><p>“아버지,돌아오신건가요!?”“치사키,아직 우리들은 재회를 할 수 없는 사이이다.”<br>“그게 무슨 말이죠!?”</p><p>그때,아버지의 등뒤에 황금빛깔의 파라오형상을 한 거대한 관이 드리워졌다.<br>그리고 아버지는 그 관속으로 점차 빨려들어가듯 멀어지고있었다.</p><p>“치사키.......”“아버지,기다려요.아버지!!”</p><p>치사키는 겨우 만난 아버지를 놓치지않겠다는 듯 간절하게 외치며 달려가보았지만 이내 아버지는 관속에 완전히 들어간채 자취를 감추었다.</p><p>“안돼!!”</p><p>제 자리에 벌떡 일어난 치사키는 얼굴에 식은 땀마저 흘리며 가쁘게 숨을 몰아쉬고있었다.<br>한바탕 악몽을 꾸게되었던 것이다.</p><p>“꾸.......꿈이었구나.”</p><p>치사키는 냉장고에서 물을 따라서 한잔 마시며 무척 괴로워하였다.</p><p>“내가 어째서 꿈에서 아버지를 본걸까.난.......이제 그 사람과 아버지의 인연을 끊었다고 생각했는데!”</p><p>그렇게 말하며 치사키는 그 자리에 주저앉은채 흐느끼기 시작했다.<br>잠시후,치사키는 손목시계를 바라보며 그제서야 눈물을 닦으며 자리에 일어났다.</p><p>“이런,내 정신좀봐.서둘러야겠는걸.”</p><p>=======================</p><p>“감사합니다.즐거운 시간 되세요!”</p><p>치사키는 근래들어 근처 동네에 있는 대형편의점 점원으로 아르바이트를 하고있었다.<br>이미 패션디자이너 카렌의 정체가 머미이고 그녀로 인해 자신이 희생도 당할뻔한 지난 사건을 겪었던 그녀에겐 한때나마 행복했던 모델의 꿈도 접을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br>마음속으로는 우울한 심정으로 가득할 뿐이지만 편의점 직원인 관계인지 그녀는 겉으로 내색을 하지않은채 태연히 진열대의 물건을 정리할겸 카운터에 벗어나서 발걸음을 옮기고있었다.치사키는 순간,마츠사가 했던 말을 떠올렸다.</p><p>-난 널 비웃으려는게 아니야.어째서 왜 자신에게 더 떳떳하지못해보여서 그러는것뿐이야.-<br>-새로운 꿈을 개척하고 그 길을 향해 걷는 사람의 존재야말로 진정 아름다운것이다!-</p><p>그 다음엔 불현 듯,신이치가 했던 말도 떠올랐다.</p><p>-무슨 일이 자네에게 일어났는지 모르겠지만,부디.....부디 그 아버지에 대한 미움과 증오심을 털어내버리고 다시 이곳에 와주었으면 하는 바램이네.-</p><p>자신이 진정 어떤 길로 가야할지 알수없는채 방황하고있는 것이 괴롭고 힘든 나머지 치사키는 고개를 흔들며 표정을 찡그렸다.</p><p>-아아,대체 난 어떻게 해야만 하는걸까.정말 난 어디로 가야만 좋은거지?-</p><p>바로 그때 편의점의 문이 열리며 한 노인이 걸어나왔다.</p><p>“점원아가씨.뭐좀 물어보려고왔는데 혹시 이 근처의 사쿠라맨션이 어디있는데인지 아시나요?”<br>“아,어서 오세요! 사쿠라맨션이라면..........?”</p><p>손님이 들어온 것을 뒤늦게 알아차린 치사키가 얼른 고개를 돌려 대꾸하는 순간이었다.<br>그렇게 길을 물어보려고 온 노인을 본 치사키는 자신이 헛것을 본게 아닌가하고 눈을 비비더니 한마디했다.</p><p>“어,하.......할아버지?”<br>“치사키,내 손녀딸 치사키가 맞구나!”</p><p>편의점에 온 노인은 바로 나고야에서 올라온 치사키의 친할아버지 시노하라 카즈마였다.<br>치사키는 반가운 마음에 곧장 달려가 할아버지와 따뜻한 포옹을 했다.</p><p>“와아,할아버지! 보고싶었어요!”<br>“핫핫핫핫,못본 사이에 아가씨가 다 됐구나!”</p><p>정말 오랜 시간 끝에 할아버지와 손녀가 극적인 재회를 이룬 순간이었다.</p><p>=======================</p><p>한편,시내의 어느 길거리.<br>바바리코트를 걸친 한 아리따운 여성이 넋을 잃은 표정으로 몸을 비틀거리며 어디론가 걷고있었다.잠시후,여성은 어느 골목길안으로 들어갔다.<br>그때,여성의 목언저리에 노란거미가 기어나오고있었으며 어느새엔가 기분나쁜 소리와 함께 여성의 머리위로 가느다란 실이 내려와 서서히 그녀의 목을 휘감았다.<br>여성의 목을 휘감은채 서서히 위에서 끌어올리고있는건 바로 벽에 매달려있는 카렌이었다.<br>8개의 거미다리로 벽을 지탱한채 두눈은 징그러운 흰색의 눈동자로 변화되있었고 반으로 갈라진 거미의 입을 징그럽게 움직이며 여성이 올라오기를 기다리고있었다.</p><p>“키이이이이이!”</p><p>카렌은 끌어올려진 여성의 목을 물어뜯으며 생기를 빨아들이기시작했고 수십분후,카렌에 의해 모든 정기를 빼앗긴 여성은 바싹 마른 흉측한 미이라가 된채 온몸이 거미줄로 꽁꽁 묶인채 바닥에 내려와있었다.여성의 정기를 빨아들인 카렌은 다시 인간형얼굴로 돌아왔는데 젊은 여성의 정기를 빨아들일수록 그녀의 얼굴은 점점 생기가 돌아오고있으며 마치 20대를 연상시킬만큼 젊고 아름다워있었다.</p><p>바로 그때 말라버린 미이라의 살을 뜯어먹기위해 몰려든 거미들에 이상한 현상이 일어나고있었다.거미들주위로 어두운 연기가 피어오르더니 잠시후,연기가 걷히면서 거미들은 그 자리에 기괴한 변화를 일으키며 점차 몸이 팽창해가고있었다.</p><p>“응?”<br>[키이이이익,키에에에에에!!]</p><p>잠시후,카렌의 앞에는 사람크기만큼 변화해버린 분신거미들이 서있었다.<br>반은 거미에 반은 인간의 형체를 하고있으며 전신을 붕대로 감싼 그들 괴인들은 징그럽게 입을 움직이며 끔찍한 목소리를 내뱉고있었다.<br>카렌은 그런 머미들을 바라보며 미소지었다.</p><p>“후후후후훗,마침내 성장한건가.나의 귀여운 분신들이.”</p><p>=======================</p><p>한편,치사키는 자신의 파트타임을 끝낸뒤 카즈마를 따라 그가 일하는 골동품점에 같이 가고있었다.</p><p>“정말 뜻밖이에요.할아버지,이렇게 찾아오실거면 왜 연락을 안해주셨어요?”<br>“핫핫핫핫! 난 네가 이집트 유학을 가서 설마 아직 안 돌아온줄 알았다.그래도 혹시나해서 찾아왔는데 조상님의 덕분인지 이렇게 만나볼수있게된거구나.그런데 귀국은 언제 한거니.유학공부는 다 끝난거야?”</p><p>카즈마가 그렇게 묻자 치사키는 잠시 머뭇거리더니.</p><p>“저.....저기 할아버지,저 이제 공부는 그만두기로 했거든요.학교도 휴학한 상태에요.”<br>“응,아니 어째서?”<br>“할아버지,저 이제 고고학자가 되겠다는 꿈은 접으려구요.다른 더욱 큰 꿈을 찾기위해서 귀국한것뿐이에요.”</p><p>치사키의 그같은 말에 카즈마가 어리둥절하며.</p><p>“고고학자의 꿈을 접다니.그.......그 무슨 말이냐? 무슨 일이 있었던거야?”</p><p>그들이 이런저런 말을 하는동안 어느새 카즈마의 골동품점인 ‘올드드림컬렉션’ 앞에 이르렀다.치사키가 안으로 들어가면서 감탄하였다.</p><p>“와아,골동품들이 상당히 많네요.의외로 깔끔해보이고 말이죠.”<br>“아아,어제까지만 해도 먼지투성이고 복잡한데 마침 뜻하지않은 일꾼덕분에 많이 깨끗해졌구나!”<br>“일꾼이요?”</p><p>그때 가게 문이 열리며 한 청년이 들어왔다.</p><p>“할아버지! 창고 정리도 다 해놨어요!”<br>“오오,벌써 말인가?”<br>“으음,에에에엣!?”</p><p>순간 문을 열고 들어온 청년을 본 치사키는 소스라치게 놀라며 입을 벌렸다.<br>그는 바로 마츠사였다.<br>흰색두건과 앞치마를 착용한채 입에는 마스크를 착용했고 한손엔 먼지털이개를 쥐고있는게 영락없는 가정부 내지는 청소부원을 연상케하는 복장이었다.</p><p>“네,아주 완벽하고 깔끔하게 끝냈습니다!”</p><p>그러면서 마츠사는 카즈마 옆에 있던 치사키와 눈이 마주쳤다.<br>순간 마츠사는 두눈만 껌벅이며 잠시 멍한 표정이었다.<br>치사키는 마츠사를 손가락으로 가리키며.</p><p>“마.......마츠사,너 마츠사 맞지!!”“치........치사키!?”</p><p>마츠사도 치사키를 알아보고서는 할말을 잊은채 멍하니 서있었다.<br>잠시후,세명은 가게안으로 들어왔다.<br>카즈마가 마츠사와 치사키에게 커피잔을 건네주었다.그러면서 치사키에게 마츠사를 만난 일들을 다 말해주었고 치사키도 그와 처음 만난 애기를 자연스레 꺼내놓고있었다.</p><p>“하하하핫,서로 아는 사이였다니.이런 우연이 있나.그럼 이집트에서 처음 만났단말인가?”<br>“네......네,어쩌다보니 만나게되었더라구요.아하하핫!”</p><p>치사키는 식은땀마저 흘리며 애써 태연한척 보이고 마츠사는 태평하게 스푼으로 커피를 휘저으며 한모금 마셨다.</p><p>“와아,커피맛 정말 좋은걸요! 향이 꽤 독특하네요.”<br>“음,그거 남미산 원두커피지.꽤 마실만할거야.”</p><p>카즈마는 문득 치사키에게 물었다.</p><p>“그나저나 조금전 애기를 마저 못했는데 이집트에서 무슨 일이 있었던거냐.갑자기 공부도 그만두고 고고학자의 꿈도 포기하겠다니 말야.”“그.......그게.”</p><p>카즈마의 말에 치사키의 표정이 굳어진채 커피잔을 내려놓았다.<br>마츠사도 문득 그녀를 바라보았다.</p><p>“응,이 할애비한테도 말 못할 사정이라도 있는거니?”</p><p>치사키는 두손마저 부르르 떨며 입을 열었다.</p><p>“할아버지,죄송하지만 저의 꿈은 아버지가 앗아가고말았던걸요.이제 전 더 이상.”<br>“뭐라고?”</p><p>치사키는 그 자리에 벌떡 일어난채 흥분한 어조로 소리쳤다.</p><p>“전 더 이상 보물따위에 홀린 아버지처럼 되기싫다구요!”<br>“치.......치사키?”</p><p>그렇게 소리치며 치사키는 가게를 뛰쳐나갔고 마츠사도 뒤이어 그녀를 따라나갔다.</p><p>“기다려,치사키!”</p><p>혼자 가게에 남겨진 카즈마는 안쓰러운 눈길로 허공만을 주시하고있을뿐이었다.</p><p>=======================</p><p>밖에 나온채 치사키를 찾으려고 주위를 둘러보던 마츠사는 저만치 세워진 벤치에 앉은채 강변을 바라보고있는 치사키를 목격할수있었다.</p><p>“치사키,갑자기 왜 뛰쳐나가고 그래?”<br>“여긴 어떻게 알고 온거야?”</p><p>마츠사가 머리를 긁적이더니 대꾸했다.</p><p>“저기,모델일은 너무 상심하지마.중요한건 네가 꿈을 향해 포기하지않는거니까.”<br>“아니야! 누가 모델이 되고싶어서 그런데.하여튼 마츠사는 정말 바보라니까.”</p><p>마츠사가 빙긋 미소지으며 치사키 옆에 앉았다.<br>치사키가 당황하며.</p><p>“애.......애가 왜 이리 가까이 앉은거야?”<br>“나 이제 알게되었어.치사키의 꿈이 원래는 고고학자인 것을 말야.정말 훌륭한 꿈을 갖고있는걸.”<br>“으으으음..........”“그런데 어째서 지금은 그런 훌륭한 꿈을 포기한건지.대답해줄수있겠어?”</p><p>그렇게 애타게 물어보는 마츠사의 눈빛을 보며 치사키는 잠시 마음이 흔들렸다.<br>일찍 어머니를 여의고 아버지 밑에서 외동딸로 자라온 그녀가 지금까지 살면서 그토록 순수하고도 맑은 눈빛을 간직한 청년은 본적이 없었기 때문이다.<br>그런 마츠사의 눈빛엔 간절하고도 어떠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힘마저도 담겨있는 듯 보였다.그리고 이 마츠사란 청년의 전체에 느껴지는 편안함과 따스한 기분은 그동안 타인에게 마음을 닫은 치사키를 안정시키고 스스로 마음을 열어보이는 효과를 불러일으킨 것이다.<br>이내 한숨을 내쉰 치사키가 모든걸 털어놓기시작했다.자기 아버지에 관련된 과거의 일을.</p><p>“난 어려서부터 어머님이 돌아가시고나서 지금까지 쭉 아버지 손에 자라왔어.”“응?”</p><p>다음의 애기는 치사키가 마츠사에게 들려주는 과거의 애기를 옮긴 것이다.<br>치사키의 아버지,시노하라 타카스기는 권위있고 촉망받는 고고학자였다.<br>비록 가정일에는 돌보지도 않고 외동딸인 치사키와도 거리가 먼 관계였지만 당시,그는 우연히 접한 이집트에 전해지는 파라오 관련 전설과 그에 관한 유적들에 대해 매우 깊은 관심을 가지게되었다.그러한 계기를 마련한 것은 그가 단독으로 이집트 유적발굴조사단으로 나갔을 때 우연히 피라밋의 벽화에서 본 파라오 전설에 관한 고대문자였던 것이다.</p><p>그 기록에 의하면 지금으로부터 약 1000년전,지금으로선 믿겨지지않을 인간의 과학적해명을 벗어난 시술이 존재하고있었던 것이다.그것은 바로 죽은 인간은 완전히 죽은 것이 아니라 사후 세계에도 반드시 새로운 삶을 살게되며 언젠가 윤회하여 새로운 생명을 갖고 부활한다고 믿고있는 이집트인의 사상에 입각한 주술사들이 죽은 미이라의 육체에 원래 갖고있던 인간의 영혼,나아가 다른 인간들의 영혼까지도 사후세계로부터 불려들여 새로운 영혼,보통인간의 존재를 벗어난 새로운 육체를 부여한 인간들을 주술로 부활시키는 궁극의 고대주술 ‘사도비술’을 행하여왔다는 것이다.</p><p>타카스기는 이 사도비술에 매우 깊은 흥미를 가지게된 것이다.<br>과거,천년전에 이미 인간의 과학적해명을 벗어난 사도비술이란 초인적인 주술이 시행되었다는 점이 놀라울 따름이고 어쩌면 지금의 시대를 살아가는 인류도 이 주술을 알고 접하게된다면 부활을 거듭하며 영원한 생명을 가질수있다고 결론짓기에 이른다.<br>당시,타카스기는 급기야 이 사도비술과 부활론을 연구계에 발표하기에 이르지만 당시 학자들은 터무니없는 미신조장을 불러일으키며 해괴한 궤변을 늘어놓는 타카스기를 일제히 비난하게되고 급기야 그를 연구계에 매장시켜버리기까지 한다.</p><p>“두고봐라,난 반드시 그 사도비술의 기록을 파헤쳐 인류의 새로운 길을 열어보이고말테다.”</p><p>하지만 그런 그에게서도 뜻하지않은 불행이 찾아오니 자신의 부인과 함께 이집트로 여행을 떠난도중.그만 기체의 고장으로 인해 여객기가 추락하여 탑승객 대부분이 사망한 사고가 벌어진 것이다.거기서 치사키의 어머님도 숨지게되었지만 타카스기만은 다행히 목숨만을 부지한채 살아날수있었다.</p><p>불행중,다행으로 아버지만이 목숨을 부지한채 귀국한 것을 본 치사키는 어머니의 죽음에 깊이 슬퍼하였지만 비록 아버지에게는 내색을 하지않았다.이윽고 타카스기는 거의 반 미치광이가 된채 연구실에만 틀어박힌채 무엇인가에 대해 열중하고만 있었다.그러더니 치사키에게는 말도 없이 한 장의 메모지만 남기고 떠났는데 거기엔 이집트로 떠날테니 자신이 없는동안 연구소로 들어가 관련연구원들의 보조임무를 하라는 부탁만 적혀있고 그이외엔 아무 내용도 적혀있지않았다.메모지를 본 치사키는 아버지에게 야속할 따름이었다.<br>어머니마저 떠난채,이제는 아버지까지 자신에게 아무런 말도 없이 홀연히 이집트로 떠나면서 고작 메모지에 적힌 내용은 자기 동료연구원들과 동참해서 일하라는 것뿐이었다.<br>거기서 치사키는 어떠한 허무함과 마음속으로 외롭고 허전한 감정이 물밀 듯이 밀려오는듯했다.<br>그것으로 치사키와 아버지와의 연락은 사실상 끊어진것이나 다름없었다.<br>그로부터 몇 개월뒤,치사키는 대학공부를 하면서 틈틈이 연구소로 가서 신이치박사로부터 고고학관련 공부와 일을 맡아하던중 뜻하지않은 소문을 듣게된다.</p><p>“어이,그 소식 들었어.타카무라박사가 요 며칠전 이집트로 출장갔을 때 시노하라박사를 목격했나봐.아,글세.그 사람이 도굴꾼으로 보이는 사람들과 같이 있다는거야.”<br>“그래,나도 그 애기 들었어.모르긴 몰라도 그 사람 심지어 피라밋까지 들어가 도굴했다고도 하던데 말야.”<br>“에그,정말 뛰어난 인물이었는데 어쩌다 부인까지 잃고 정신까지 이상해져서 도굴까지 하다니.”<br>“그 사람도 황금에 눈이 멀어버린게지.”</p><p>그같은 말을 들은 치사키의 마음엔 아버지에 대한 배신감과 불신으로 가득차 있었다.</p><p>“꼴보기싫어! 보물에 모여드는 사람들도,사람들의 눈을 멀게하는 보물 그 자체에도!”</p><p>그후로,치사키도 연구소 일을 더 이상 그만두고 홀연히 유학이란 명목으로 이집트로 떠나버리었다.물론 그곳에서도 고고학 공부를 하였지만 아버지에 대한 배신감과 불신에 휩싸인 그녀는 좀처럼 마음을 잡지못한채 방황만 거듭한 나날만 보냈던 것이다.</p><p>거기까지 치사키의 말을 잠자코 들으며 마츠사의 표정은 굳어있었고 치사키가 다시 대꾸했다.</p><p>“난 그래서 보물에 눈이 먼 아버지의 전처를 밟는게 두려워 고고학자의 꿈을 포기하게된거야.이제 이런 나의 심정 알겠지?”</p><p>하지만 마츠사의 생각은 치사키와 많이 달라있는듯했다.<br>곧 한줄기 입가에 미소를 지은채 입을 열었다.</p><p>“물론 치사키,너의 심정을 모르는 것이 아니야.아버지 때문에 고생한것도,아버지에게 실망해서 힘들어하고 수많은 좌절을 했을거야.하지만........”<br>“하지만이라니?”<br>“단 한번만이라도......최소한 단 한번만이라도 치사키는 하나밖에 없는 외동딸로서 아버지를 믿어야만 하는거야.설령 그 누가 손가락질을 할지언정 말야!”<br>“뭐?”</p><p>그렇게 말하는 마츠사의 표정엔 자뭇 진지함마저 넘쳐났다.</p><p>“치사키,아버지에게 받은 상처 때문에 꿈을 포기한다는건 핑계에 지나지않는다고 생각해! 지금도 어디엔가 계실 아버지는 분명 딸이 훌륭한 고고학자가 되려는 꿈을 이루고있을거라고 기대하실지도 모르는 일이잖아.그러니 꿈을 포기해선 안돼!”</p><p>그같은 마츠사의 말을 들으며 치사키는 뭔가가 머릿속을 빠르게 스쳐지나가는걸 느꼈다.</p><p>“피......핑계에 지나지않는다고?”</p><p>마츠사는 고개를 끄덕이며 얼굴에 따스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p><p>“치사키,이제와서 말하는거지만 난 이미 한번 새로운 목숨을 받은 몸이야.더이상 보통의 인간이 아닌 몸이지.그래서 절실히 느낄수있는것같아.단 하나밖에 존재하지않는 이 생명의 불씨를,사람들은 소중히 간직하는 가운데 그 불씨가 다 꺼져가는 그 순간까지 잃어선 안되는 것이 바로 꿈이란 것을 말야.그것이 바로 사람들이 말하는 가치있는 삶이 아닐까?”<br>“가치있는 삶.........”</p><p>그렇게 결연히 말하는 마츠사의 표정엔 비록 웃고있어도 어디엔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슬픔이 숨겨져있는 것을 치사키는 느낄수있었다.<br>마츠사는 다시한번 자신있게 말했다.</p><p>“분명 아버지는 돌아오실거야.한번 헤어진 인연은 언젠가 운명처럼 찾아올거라고 난 굳게 믿어!”</p><p>마츠사의 말을 듣는동안 치사키는 피식 웃기시작했다.</p><p>“하핫,이래서 마츠사는 정말 바보라니까.”“응?”</p><p>고개를 든 치사키의 눈가엔 이미 뜨거운 눈물이 볼을 타고 흘러내리고있었다.</p><p>“맨날 그렇게 사람좋은 말만 하면 못 쓴다구.하하핫.”“헤에,정말?”</p><p>그렇게 마츠사와 치사키는 서로 말없이 얼굴만 쳐다보며 웃고있었다.<br>그때 치사키의 뒤로 카즈마가 걸어오고있었다.</p><p>“엇,할아버지?”“어때,이제 좀 결심이 선것같니?”<br>아마도 그는 마츠사와 치사키가 하는 말을 들었던 모양이다.<br>카즈마도 말했다.</p><p>“아버지에 대한 너희 감정,이 할애비도 잘 알고있단다.하지만 언제까지 아버지의 그림자에 머물러있는채 주저앉을수는 없잖니? 지금 이 순간에도 너의 도움을 기다리고있는 사람들이 있을거다.자고로 사람이란 머무를 수 있는 장소가 따로 있는거야.”<br>“할아버지...........”</p><p>치사키는 눈물을 닦으면서 카즈마와 포옹을 했다.</p><p>“죄송했어요.할아버지.제가 너무 생각이 짧았어요.”</p><p>그러면서 치사키는 마츠사를 보며 미소지었다.</p><p>“바보 마츠사! 오늘 잊지않을게.난 빚을 지고는 못 사는 성미니까!”<br>“엇,그 말은.그럼 나 맛있는거라도 사주겠다는거야.와아아,기다리고있을게!”<br>“그.......그런게 아니라니까! 하여튼 먹는것만 생각한다니까.바보!”</p><p>그렇게 말하며 치사키는 어디론가 달려갔다.<br>마츠사는 느낄수있었다.비로소 그녀가 꿈으로 향하는 올바른 길로 달려가고있다는 것을.<br>그러면서 마츠사도 무언가 결심한 듯 주먹을 굳게 쥐었다.</p><p>=======================</p><p>몇 번을 망설이던 치사키는 곧 연구실문을 몇 번 노크했다.</p><p>“네,누구시죠?”<br>“저......저 치사키입니다.박사님.”<br>“아아,치사키양인가!”</p><p>이내 문이 열리며 치사키는 머뭇거리는 발걸음을 겨우 떼며 안으로 들어갔다.<br>치사키를 본 신이치가 안경을 고쳐집으며.</p><p>“치사키양,어서 오게!”</p><p>연구원들은 너나 할것없이 사자 미이라에 관한 연구와 함께 문자해독을 하며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있었다.그순간,치사키의 귓전에 마츠사와 할아버지가 한말이 떠올랐다.</p><p>-지금도 어디엔가 계실 아버지는 분명 딸이 훌륭한 고고학자가 되려는 꿈을 이루고있을거라고 기대하실지도 모르는 일이잖아.그러니 꿈을 포기해선 안돼!-<br>-언제까지 아버지의 그림자에 머물러있는채 주저앉을수는 없잖니? 지금 이 순간에도 너의 도움을 기다리고있는 사람들이 있을거다.자고로 사람이란 머무를 수 있는 장소가 따로 있는거야.-</p><p>치사키는 곧 주먹을 굳게 쥐며.</p><p>“박사님,부족하지만 저도 곁에서 도와드리겠어요.제가 뭘 하면 되죠?”<br>치사키가 마침내 결심을 한듯보이자 신이치는 미소지으며 그녀의 어깨를 잡았다.</p><p>“하하하하핫! 역시 타카스기의 딸이야.고맙네.정말 고맙네!”</p><p>입가에 미소지으며 치사키는 사자미이라를 한번 살펴보더니 의자에 앉은채 컴퓨터 화면에 뜬 이집트 고대문자를 보면서 문자해독작업을 시작하게되었다.<br>화면을 쳐다보며 빠르게 키보드를 쳐가는 치사키의 눈길엔 자뭇 비장함마저 담겨있었다.</p><p>=======================</p><p>“헉.......헉!”</p><p>한편,마츠사는 검은색 트레이닝복을 입은채 뒷산언덕을 향해 달리고있었다.<br>계절은 아직도 차디찬 한 겨울이건만 어느새 마츠사의 트레이닝복은 흠뻑 젖어있었고 얼굴에도 땀으로 뒤범벅이 되있다.<br>현재,그는 이른바 ‘특훈’중에 있었다.계속 되는 머미들의 싸움마다 마츠사는 언제나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또 다른 자신인 파라오가 사람들을 심판한다는 명목으로 공격의사를 밝히거나 멋대로 폭주화하는등 불안정한 요소를 보여준 것이 사실이다.<br>마츠사는 어떻게서든 파라오의 저주에 지지않기위해,설령 선의 힘인지 악의 힘인지 불분명한 파라오의 능력으로 머미와 싸우고있다할지언정 더 이상 그의 마력에 몸과 마음이 지배당한채 주저앉아선 안된다고 판단.강한 체력을 기름과 동시,강한 정신을 깃들게하는 특훈을 감행한 것이다.</p><p>눈앞에는 끝없이 펼쳐진 계단이지만 마츠사는 조금도 멈추지않고 전력을 다해 올라가기시작했다.땀으로 뒤범벅이 되있지만 눈빛만큼은 결연하고도 비장함마저 넘쳐흐르고있었다.<br>그순간,그의 눈앞에 황금빛깔의 아나카르시스가 거대한 환영을 드러내며 그런 자신을 주시하고있는게 보였다.</p><p>-지지않겠다! 설령 새로운 목숨을 받았다지만 난 이렇게 살아숨쉬는 인간이야.더이상 파라오의 망령에게 질수없어!-</p><p>체력을 강하게 기르면 자연스레 정신도 강해질거라는 지론을 항상 마음에 둔 마츠사는 탐험활동 이전에도 이렇게 틈틈이 체력을 길러오고있어서 사실 특훈이랄 것도 없었다.<br>하지만 파라오의 저주로부터 물러서지않고 떳떳이 싸워야 앞으로의 머미들과의 싸움도 이겨낼수있으리라고 판단하였다.마츠사는 지금 또 다른 자기자신과의 싸움을 하고있는 것이다.</p><p>잠시후,전력질주를 마친 마츠사는 이번엔 산악복으로 갈아입고는 로프 한가닥에 의지한채 암벽등반을 하고있었다.</p><p>“흐으으읏,이.......이 정도로!”</p><p>마츠사는 기를 쓰며 언덕을 오르고있었고 스카라베가 그에게 말을 건넸다.</p><p>[파라오,정말 이렇게 하면 정신이 강해지는건가요?]<br>“응,물론이고! 자고로 강한 체력에 강한 정신이 깃드는 법이니까.그럼 머미들뿐만 아니라 파라오의 저주도 거뜬히 이겨낼수있을거야!”<br>[흐음,전 아직 이해할수없군요.]</p><p>그순간 마츠사의 눈앞에 이번엔 이집트에서 사라진 애인 유리코의 얼굴이 떠올랐다.</p><p>-유.......유리코,난 이렇게 살아있어.살아있다못해 격렬한 발악까지 하고있는걸.그러니 너도 어디엔가 있다면 나에게 그 고동소리를 들려줘!-</p><p>그렇게 마음속으로 외친 마츠사는 놀라운 힘을 발휘하기시작하며 절벽을 오르기시작했다.</p><p>“흐아아아아아아!!”</p><p>잠시후,절벽에 오른 마츠사는 마침내 절벽에 세워진 바위옆에 우뚝 선채 주위에 솟아있는 눈덮인 산들을 바라보았다.그리고 주먹을 굳게 쥐더니 쿠로베의 얼굴이 떠올랐다.<br>마츠사는 하늘에 가있는 그에게 말하듯.</p><p>“박사님도 들리시겠죠? 이 생명의 고동소리를,산이 외치는 메아리를.박사님은 누구보다도 생명을 사랑하시는 분인 것을 전 알고있습니다.박사님의 유지를 이어서라도 전 물러서지않고 머미들과 싸울겁니다.설령 이 한몸,불타없어진다 할지언정!”</p><p>=======================</p><p>假面ライダ-ファラオ Page.2-1[괴기,천년거미의 저주!]</p><p>=======================</p><p>린은 대사제.토우지의 별방안에 들어온채 그간에 있었던 일을 보고하고있었다.<br>린의 말을 듣는 토우지는 두눈을 감은채 말했다.</p><p>“그렇다면 파라오는 아직 살아있겠군.”<br>“죄송합니다.하지만 다음 기회에는 꼭 파라오를 다시금 영원히 잠재우게 만들겁니다.”<br>“너무 성급하지말게.파라오를 잠재우는것도 시급한 사항이긴 하지만 우리들의 본 목적은 머미퇴치란걸 잊어선 안되니까말이야.”</p><p>그렇게 말하자 린은 고개를 들어올리며 대꾸했다.</p><p>“잘 알고있습니다.이미 그때 놓친 마도수는 다시금 인간들을 노리러 모습을 드러낼것입니다.”<br>“이번만큼은 파라오에 뒤지지않도록 분발해보게나.린.”<br>“네.”</p><p>린은 그리 차갑게 답한뒤 문을 열고 나갔다.</p><p>“..............”</p><p>=======================</p><p>특훈을 끝낸 마츠사는 오토바이를 탄채 카렌이 있는 회사로 향했다.<br>이미 마도수의 정체가 그녀란걸 안 이상 전면전으로 대응할 셈인 것이다.<br>잠시후,건물앞에 오토바이를 멈춘뒤 건물안으로 들어간 마츠사는 카렌을 찾으러 에스컬레이터에 올라섰다.</p><p>“카렌씨,어디 있는겁니까.”</p><p>사무실로 찾아간 마츠사는 거기있는 여직원에게 물어보았다.</p><p>“후치스기 카렌사장님은 어디간거죠?”“아,사장님은 관련업체 분들과 업무상 일로 외근나가셨는걸요?”</p><p>여직원이 그렇게 태연히 말하고는 되려 묻기시작했다.</p><p>“그런데 무슨 일로 찾아오신거죠?”“아아,소개가 늦었습니다.꿈을 찾아다니는 모델 오우곤 마츠사라고 합니다.2년전에 사장님과 무척 잘 아는 사이인데 이번에 사장님 밑에서 새로 모델활동을 해보고싶어서 찾아온겁니다!”<br>“아아,모델이셨군요.”</p><p>마츠사는 그렇게 카렌을 찾아온 모델이라고 적당히 둘러대었다.<br>그리고 결론적으로 카렌은 이 회사건물안에 없다는 것을 알수있었다.<br>아직 머미의 기운이 느껴지지않는걸로 보아 아무런 움직임은 없는것같지만 마츠사는 어떻게서든 그녀가 왜 마도인간으로 부활했는지 그 경위를 알고싶었다.나아가 그녀에게서 어떠한 숨겨진 사연도 있을거라고 추정하였다.<br>마츠사는 조심스레 지난번,자신이 머미들로부터 구해줬을 때 카렌이 신경질적으로 한말을 떠올렸다.</p><p>-안돼.그건 내 지갑이야!-<br>-죄.......죄송해요.카렌씨 것인줄도 모르고.아아,괜찮으시다면 집까지 바래다드릴까요?-<br>-그때,카렌씨는 상당히 당황해한 기색이었어.대체 지갑안에 뭐가 들어있길래?-</p><p>잠시후,마츠사는 직원의 안내에 의해 사장실안으로 들어갔다.<br>스카라베가 말했다.</p><p>[파라오,미약하지만 이 방안에 머미의 냄새가 나는걸요.필시 방주인의 정체가 머미인것같네요.]<br>“으음.”</p><p>꽤 깔끔하게 정돈된 사장실안에 들어간 마츠사는 이리저리 둘러보았지만 별다른 점은 보이지않았다.다만 사장실 한쪽구석에 샘플용으로 전시해둔 파란컬러의 드레스가 걸려있을뿐이었다.소파에 앉은 마츠사는 별 대수롭지않게 테이블에 놓여진 다른 의상업체의 관련팜플렛이었다.마츠사는 팜플렛을 펼쳐들며 한번 보기시작했다.</p><p>“우와아,이 모델 정말 예쁜데.정말 옷이 날개라니까.응?”</p><p>순간 마츠사는 문득 걸어놓은 샘플용드레스를 이리저리 훓어보았다.<br>그러더니 이번엔 책상위에 올려진 액자하나에 시선이 고정되었다.</p><p>“이건?”</p><p>액자엔 카렌 본인을 비롯하여 옆에도 그녀와 매우 똑같이 닮은 여성이 찍힌 사진이었다.</p><p>“카렌씨에게 쌍둥이 자매가 있다는 말인가?”</p><p>그때 여성직원이 준비한 차를 건네주며 자연스레 말했다.</p><p>“어머,사장님과 일하시는 모델분이라면서 아직 몰랐나요? 사장님에게 쌍둥이 동생이 있다는걸.듣기론 사이가 매우 안 좋아보이던데.동생도 패션디자이너인데 언니되는 사장님과 경쟁해서 이겨보는 것이 소원이죠.아마,에휴,동생 마음이 너무 비뚤어져서 문제죠.”<br>“그 동생분은 어디 있는거죠?”“그걸 잘 모르겠어요.사장님도 한번도 애기를 안하셔서.또 남아프리카로 여행갔을 때 싸우고 돌아온건지.이 애기는 원래 하고싶지않았지만 사장님과 쌍둥이 동생간에 사이가 별로 좋지않아요.동생은 항상 실력으로 사장님의 회사를 눌러보겠다고 큰소리나 치고있고.”<br>“엇!?”</p><p>남아프리카란 말에 마츠사는 불현 듯 스쳐지나가는 기억이 있었다.</p><p>&nbsp;-남아프리카의 밀림을 탐험할 때 기념품으로 받은 거죠.이것이 바로 남아프리카 원주민들사이에 숭배의 대상으로 전해져오는 천년거미 ‘골든아라크네’이죠.-<br>“그랬었군! 그때 우리와 마주쳤을때였어.하지만 어째서 같이 여행간 동생은 기내에 보이지않았던걸까?”<br>“네?”</p><p>여직원이 어리둥절한 표정을 짓는것에는 신경쓰지않은채 마츠사는 다른것에도 의문을 갖기시작했다.<br>마츠사는 진지한 눈빛으로 허공을 바라보며 턱을 만지며 생각에 잠겼다.</p><p>-그렇다면 지금까지 행방불명된 모델들도 카렌씨에 의해 희생되었다는건가.하지만 무슨 방법으로?-</p><p>바로 그때 마츠사는 사장실 한구석에 걸려진 드레스를 보며 물었다.</p><p>“아가씨,저 드레스는 뭐죠?”<br>“아,이번에 사장님이 기획하셔서 출품할 샘플용 드레스이죠.머지않아 다시 패션회가 열리게되서요.”<br>“음?”</p><p>마츠사가 그 드레스에 가까이 다가간순간 스카라베가 그의 마음속으로 말하였다.</p><p>[파라오,이 의상.매우 위험합니다.머미의 사악한 마력이 깃든 의상이라구요!]</p><p>마츠사는 입술을 질끈 감으며.</p><p>“그랬군.카렌씨는 이 의상을 입은 모델들을 타깃으로 무슨 속셈을 꾸몄던거야.”</p><p>그러면서 마츠사는 지난번,건물에 난입했을 때 넋을 잃은채 카렌의 드레스를 입은 치사키의 목언저리에 거미가 발견한 것을 기억하며 이제서야 어떤 상황으로 돌아가는지 짐작할수있었다.그순간 마츠사는 불현 듯 불안한 예상을 하며 여직원에게 소리쳤다.</p><p>“지금 이 의상을 입게될 모델은 어디있는거죠!?”<br>“네,그.......그건 왜요?”<br>“시간이 없어요!”</p><p>잠시후,마츠사는 용수철처럼 에스컬레이터를 뛰어내려오더니 오토바이에 시동을 걸고 어디론가 향했다.</p><p>=======================</p><p>“후후후후후,어서 오너라.아름다운 사냥감이여.”</p><p>마츠사가 애타게 찾고있는 여성모델은 지금 자기가 거처하는 맨션안에 있었다.<br>모델은 카렌이 디자인한 드레스를 입고 예쁘게 치장한뒤,넋을 잃은 눈가에 표정에는 핏기하나 보이지않았다.이내,그녀의 눈앞에 흰 실이 내려왔고 천정위를 바라보니 이미 반 거미화되버린채 흉악하게 얼굴을 일그러뜨린 카렌이 8개의 거미다리로 지탱한채 거꾸로 매달려있었다.</p><p>&nbsp;“후후후후후,어서 오는거다.”</p><p>실은 모델의 몸을 옭아맨채 천천히 올라가기시작했다.<br>모델이 올라오면서 카렌은 음흉한 미소를 지으며.</p><p>“우후후후후후,정말 아름답게 치장한 나비로구나.과연,누가 만든 날개인데.후후후후후!”<br>“잠깐,기다려!”</p><p>카렌이 모델을 끌어올리던순간 현관문이 열리며 오렌지색으로 물들인 더벅머리에 역시 노란컬러의 자켓을 입은 청년이 신발도 벗지않은채 달려왔다.<br>카렌은 청년,아니 파라오의 사도인 마츠사를 알아보며 얼굴을 흉하게 일그러뜨렸다.</p><p>“아니!?”<br>“하아앗!”</p><p>마츠사는 몸을 날려 실에 묶인 모델을 안아서 무사히 바닥에 내려왔다.</p><p>“정신차려보세요.이보세요!”</p><p>모델은 이미 의식을 잃은채 기절해있었고 마츠사는 그녀의 목언저리에 돌아다니는 거미를 당장 집어서 없애버렸다.</p><p>“이 녀석,나의 분신을!”</p><p>카렌은 천정에 내려오지않은채 입에서 실을 내뿜어 마츠사의 한팔을 옭아매었다.<br>마츠사의 팔이 허연 실로 꽁꽁 휘감기면서 거동을 하지못하였고 그의 발밑으로 무수히 많은 그녀의 분신과도 같은 거미들이 기어오고있었다.<br>마츠사는 재빨리 골디온라이트를 꺼내들어 카렌을 향해 비추었다.</p><p>“으으으읏,끼야아아악!!”</p><p>머미가 크게 두려워하는 성스러운 홀리에너지체의 빛이 내리쬐면서 카렌은 어쩔줄을 모르며 비명소리를 지르더니 천정아래로 엄청난 소리를 내며 내려오더니 거미다리를 징그럽게 움직이며 베란다쪽으로 향하더니 그대로 창문을 부숴버리며 맨션 벽면을 타고 빠른 속도로 내려가고있었다.그 광경을 본 마츠사도 급히 맨션밖으로 나가 오토바이를 탄채 카렌을 뒤쫓았다.</p><p>잠시후,마츠사는 강변의 시원한 경치가 한눈에 보이는 공터에 우뚝 섰고 마츠사도 헬멧을 벗은채 그녀의 앞에 섰다.</p><p>“카렌씨.......”</p><p>카렌은 피식 웃으며 마츠사를 노려보았다.</p><p>“후후후훗,어째서 너같은 꼬맹이가 사도인간이었단 말이지.”</p><p>마츠사는 주먹을 쥐며 별안간 소리치며.</p><p>“카렌씨,당신은 지금 매우 용서받을 수 없는 행위를 벌이고만거야!”</p><p>=======================</p><p>한편,연구소안에는 치사키의 증원으로 한층 분주하고도 열의가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고있었다.치사키는 이집트 문자해독을 하면서 사자미이라를 유심히 살펴보았다.<br>그때 야마노가 다가가면서 물었다.</p><p>“치사키양,어떤가요.저 미이라의 정체를 알수있겠습니까?”<br>“흐음,지금 관련자료를 보니 파라오 아나카르시스 13세의 곁엔 항상 역대로부터 파라오를 수호하는 신성한 수호수 ‘스핑크스레온’이 존재하고있다고 기록되있어요.”<br>“음,그럼 저게 바로 스핑크스레온이란 말이군요.”</p><p>치사키가 머리를 긁적이며.</p><p>“저거 언젠가 혼자서 살아움직였다고 들었죠? 흐음,분명 파라오의 부름에 이끌려 움직인다고 들었는데 언제 또 완전히 되살아날는지는 미지수이겠군요.”</p><p>치사키가 그러는동안 그 스핑크스레온이라 불리는 미이라의 눈엔 영롱한 황금빛이 뿜어지고있는데 그 누구도 눈치채지는 못하였다.<br>치사키는 다시 문자해독에 열중하기시작했다.<br>새로운 결심을 한 그녀의 머릿속에 문득,이집트에 겪은 악몽과도 같은 일이 스쳐지나가고있었다. 머미에 의한 친구들의 죽음,알 수 없는 마력에 홀려 파라오의 관을 건드린채 저주의 운명으로 뒤바뀌게된 자신의 일까지.그러한 가운데 치사키의 눈길은 걷잡을 수 없는 불길로 타오르고있었다.</p><p>-그래,난 물러서지않아.나도.......나도 친구들의 원수인 머미와 싸우는거야!-</p><p>=======================</p><p>마츠사는 카렌을 보고 용서할수없다며 분노가 담긴 어조로 소리쳤다.<br>카렌이 웃으며.</p><p>“후훗,용서할수없다면 그 힘(가면라이더 파라오)으로 날 심판이라도 하겠다는건가.꼬맹이탐험가?”</p><p>마츠사가 손가락으로 가리키며.</p><p>“이제 슬슬 당신의 본 모습을 밝혀야 되지않을까요.가짜 카렌씨.”</p><p>마츠사의 그 말에 카렌이 흠칫 놀라면서 두눈을 동그랗게 뜨며 마츠사를 노려보았다.<br>마츠사는 어째서 카렌이 자신 본인이 아님을 스스로 부정하고있는것일까.</p><p>“후훗,가짜카렌이라니.그럼 네 눈엔 내가 뭘로 보이는건데?”<br>“잘도 회사직원들과 사람들까지 속여가며 가짜 패션디자이너 행세를 해왔더군요.그렇게까지 하면서 얻고싶어하는 것이 뭐지? 역시 카렌씨의 회사인건가?”</p><p>마츠사가 억지로 궤변을 늘어놓고있는다고 여긴 카렌은 얼굴을 붉히며 소리쳤다.</p><p>“닥쳐! 난 누가 뭐래도 후치스기 패션컬렉션의 사장 후치스기 카렌이야.네 녀석이 뭔데 나한테 그딴 소리를 하는거지!”</p><p>그러자 마츠사는 품안에서 뭔가를 꺼내서 바닥에 집어던졌다.<br>그것은 한권의 의상업체팜플렛과 조금전,사장실에 샘플용으로 걸어놓은 드레스였다.</p><p>“그 팜플렛과 드레스를 한번 비교해면서 보시죠.가짜 사장님.”<br>“이........이건?”</p><p>카렌은 팜플렛을 대수롭지않게 한 장한장 넘기다가 문득 중간정도 가서야 더 이상 페이지를 넘기지않고 종이짚은 손만 부르르 떨며 드레스를 살펴보았다.<br>마츠사가 말했다.</p><p>“그 팜플렛은 아이즈 패션컬렉션에서 내놓은 팜플렛.당연히 그곳에서 디자인하고 기획한 의상디자인과 실제의상들을 소개한 책자이죠.제 예상이 맞다면 당신은 정확히 16페이지의 밑부분에 소개된 드레스에 시선이 고정되있겠죠?”<br>“크으으읏.......”</p><p>마츠사의 말대로 카렌은 정확히 팜플렛 16페이지에 멈춰있는채 손에 든 드레스를 살펴보고있었다.</p><p>“팜플렛에 소개된 드레스와 지금 당신이 들고있는 직접 디자인한 드레스와 매우 비슷해보이지않나요.”</p><p>그의 말대로 팜플렛의 드레스와 실제 카렌이 든 드레스는 컬러가 차이날뿐,봉합선이나 디자인등 모두 같은 의상이라고 착각할만큼 동일한 것이다.</p><p>“우........우연이라고.이건 우연이야.그래,그쪽 디자이너녀석들이 어쩌다가 내가 디자인한 의상과 디자인한게 우연적으로 맞아떨어진것뿐이라고.후훗,그런걸로 왜 이리 호들갑인거지?”</p><p>하지만 마츠사는 여전히 침착함을 잃지않고 대꾸했다.</p><p>“그래요.어떻게하다가 다른 사람들끼리 디자인한 의상이 그렇게 비슷해보일수도 있겠지.하지만 문제는 그 회사,아이즈 패션컬렉션이란 점이죠.그곳,당신 동생이 사장으로 있는 곳 아닌가요?”</p><p>마츠사의 그같은 물음에 카렌은 머뭇거리며 표정이 굳어지고있었다.</p><p>“직원들에 의해 입수한 정보로는 당신과 동생간에 서로 사이가 안 좋다고 들었지.당신은 어땠는지 모르겠지만 동생은 항상 당신의 회사를 경쟁상대로 여기며 어떻게든 언니의 의상을 뛰어넘어보이려고 했겠지.”<br>“하핫,그래.그렇다면 내 동생이 산업스파이라도 보내서 몰래 우리 회사를 염탐한거겠지.날 뛰어넘어보려고 말야.안 그렇겠어?”<br>“설령 동생이 스파이를 보내서 당신의 의상디자인화를 훔쳐갔다고 가정해보지.하지만 과연 이 훔친 의상디자인만 보고서 이렇게 색만 틀리고 세세한 점까지 매우 유사해보일정도로 똑같이 디자인할 수 있는 디자이너가 몇 명이나 될수있을까?<br>”“크으읏.......”</p><p>마츠사가 추궁할때마다 카렌은 얼굴을 일그러뜨리며 안절부절못하고있었다.</p><p>“설령 동생이 직접 디자인했다고 친다 할지언정 언니가 디자인한 의상을,그것도 고작 디자인화만 보고서 실제로 똑같이 의상을 만들수있을지도 의문이로군.내가 알기로는 아이즈 패션컬렉션은 언제나 매상순위에도 뒤쳐지고 항상 업계에서 우위를 잡지못하는 마이너패션업체라고 들었어.반대로 동생이 당신보다 재능이 뛰어났다면 산업스파이를 보내서 디자인화를 훔쳐오는 파렴치한 행위를 할 필요가 없었겠지.”</p><p>그렇게 말하며 마츠사는 드레스를 집어들더니 계속 말을 이었다.</p><p>“결론은 이 팜플렛의 드레스나 지금 카렌씨의 사장실에 걸린 드레스 모두 같은 인물,즉 당신의 여동생 후치스기 쇼코란거지.전 그렇게 생각하고있다만.”</p><p>그렇게 외치며 마츠사는 카렌을 향해 드레스를 집어던지며 다음과 같이 충격적인 발언을 했다.</p><p>“그리고 그건 무엇보다도 당사자인 당신이 더 잘 알고있지않을까! 후치스기 카렌,아니 후치스기 쇼코!”<br>“크으으읏!”</p><p>얼떨결에 드레스를 집어든채 카렌은 마츠사의 그같은 말을 들으며 두눈을 동그랗게 뜨고 얼굴마저 부르르 떨고있었다.그러더니 결국 모든걸 체념한 듯 드레스를 집어던지더니 차분하게 말했다.</p><p>“후후후훗,바보같은 덜렁이청년으로만 보았는데 그것도 아니었군.”<br>“어서 정체를 드러내!”</p><p>이후,카렌은 마츠사의 눈앞에서 경악스러울정도로 자신의 본 정체를 하나둘 스스로의 손으로 벗겨내고있었다.그 자리에 두꺼운 뿔테안경을 벗어던지고 얼굴가죽을 벗겨내면서 그녀의 본모습이 드러났다.</p><p>“역시.”</p><p>그 자리에 서있는 여성은 다름아닌 마츠사도 애기로만 들었던 카렌의 쌍둥이동생 쇼코란 인물이었다.약 20대 후반으로 보이며 지금까지 변장을 해온탓에 화장을 하지않은 맨얼굴을 보인 그녀는 분명 언니인 카렌과 구분이 안갈정도로 흡사한 외모였다.<br>쇼코는 발로 안경을 지긋이 밟으며 머리카락을 한번 쓸어내리더니 차갑게 대꾸했다.</p><p>“잘만하면 다른 사람들 멋지게 속여넘기고 회사를 꿀꺽할수있었는데 바보같은 어벙이탐험가 때문에 망쳐버렸구나.후후후훗,하하하하핫!”</p><p>쇼코는 미친 듯이 웃어젖히기시작했고 마츠사는 지지않는 듯 대꾸했다.</p><p>“비록 얼굴과 신분까지 카렌씨를 흉내내었어도 디자인감각마저도 카렌씨를 흉내낼수는 없었겠지.옷을 디자인하는 과정에서 당신은 자신도 모르게 평소,쇼코였을때의 감각을 살려 옷을 만들고 말았던거야.설령 저주받은 어둠의 능력으로 옷을 만들었다고 해도 인간본래의 감각을 어찌할 수는 없었던거겠지!”<br>“후후후후훗,용케도 내가 쌍둥이란걸 알아차렸다니.”<br>“카렌씨에게 쌍둥이동생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난 당신에게 어떠한 베일이 숨겨져있을거라고 짐작했었지.그때 내가 지갑을 건네주려고했을때도 무척 당황해하였는데 그안에는 역시 언니인 카렌씨의 신분증이 아직 들어었어서 그랬던거 아니었어?”<br>“...................”</p><p>마츠사는 계속 말을 이었다.</p><p>“당신 진짜 카렌씨는 어떻게 했지.함께 남아프리카로 여행을 갔던거 아니었어!?”</p><p>그의 말에 쇼코는 표정이 싹 굳어진채 두눈만 부릅뜨더니 차갑게 대꾸했다.</p><p>“아아,그 잘난 언니.내 손으로 영원히 잠재워드렸는걸.남아프리카 밀림숲속에서.”<br>“크으으읏!!”</p><p>쇼코는 자신의 언니를 살해했다는 말을 조금도 거리낌없이 당당하게 말하고있었다.<br>거기서 마츠사는 알 수 없는 증오심과 분노로 가득차 있었다.<br>쇼코는 품안에서 골든아라크네를 꺼내며 말했다.</p><p>“숲속에서 언니의 시신을 매장하는동안 갑자기 내 곁에 이 녀석이 찾아오더군.그리고 나에게 말을 건네는듯했어.영원한 부귀와 그에 맞는 재능을 주겠노라고 말야.후후후후훗,확실히 이 보물을 얻은 이후 내가 생각한 모든 일들이 마치 꿈처럼 하나하나 수월하게 풀려갔지.”<br>“회사의 젊은 모델들의 행방불명사건도 당신이 저지른거야?”<br>“아라크네의 화신이 된 내가 이 아름다움과 재능을 유지하려면 나보다도 잘났고 아름다운 계집들의 기운이 필요하다고 이 아이(골든아라크네)가 말하더군.후후후훗,캬하하하하핫!!”</p><p>미친 듯이 웃던 쇼코는 그 자리에서 몸이 크게 들썩거리며 길고 가느다란 거미다리들이 체내에서 흉측하게 튀어나오며 전신에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더니 마도화를 진행하고있었다.</p><p>“키이이이이,키아아아아아!!”</p><p>쇼코의 마도화에 마츠사가 잠시 뒷걸음질을 쳤고 이내 그녀의 주위로 붕대가 뻗어나와 전신을 감쌌고 잠시후,붕대가 벗겨지면서 그안에서 흉측한 베리알의 본모습이 드러났다.</p><p>[키이이이이이.........]</p><p>베리알이 모습을 드러냄과 동시,입에서 실을 내뿜어 순식간에 마츠사의 목을 휘감았다.</p><p>“크아아앗!”</p><p>베리알이 뿜은 실은 단단한 동앗줄처럼 마츠사의 목을 죄어오면서 천천히 끌어당겨왔지만 마츠사는 끌려가지않기위해 힘을 다해 버티고있었다.<br>베리알이 쇼코의 인간목소리를 내며 말했다.</p><p>[키이이이이,그래.나도 원래 그 밀림에서 이미 한번 죽음이란 멋진 것을 경험하였지.하지만 천년거미의 힘을 받아 되살아날수있었어.그리고 지금 난 더 이상 예전,후치스기 카렌이 방해물처럼 여기는 쌍둥이동생 쇼코 따위의 존재가 아냐! 카렌을 능가한 더 멋있고 화려한 새로운 삶을 살아갈수있는거야.키히이이이이!!]<br>“크으으으읏!! 고작 그런 이유 때문에 하나밖에 없는 피붙이인 언니를 살해할 수밖에 없었던거야! 어째서.......대체 어째서 그깟 부귀가 대체 무엇이길래.크아아아악!!”</p><p>베리알은 실을 더욱 죄어오면서 마츠사에게 고통을 주기시작했다.</p><p>[입닥쳐라! 어차피 너도 한번 죽었다가 살아난 볼품없는 미라인간주제에 너무 고고한척 구는거아냐.키히히히히힛.]<br>“나는.......적어도 나는.크으으읏!”</p><p>베리알은 측은한 표정을 지으며 계속 말했다.</p><p>[키이이이이,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그 머리묶은 드센 계집애 말야.처음 봤을 때 꽤 특이한 힘을 지닌 목걸이를 갖고있기에 점찍어두었는데 아깝게 놓쳐버려서 아쉽단말야.키히이이이.]<br>“치.......치사키를 말하는거냐.크으읏!”<br>[키히히히히힛! 그래.그 계집 맞아.그래도 모델되고싶다고 무지 순진한척하며 까불어댄 모습이 귀여워보여서 말야.물론 실컷 모델 꿈만 꾸게한뒤 사냥할려고했지만.키히이이이이.]<br>“크으으으읏!!”</p><p>그순간 마츠사는 모델이 되어 잠시나마 행복한 꿈을 꾼 치사키의 얼굴을 떠올렸다.</p><p>-좋아요.카렌씨,저 모델로 삼아주세요.열심히 하겠습니다!-</p><p>마츠사는 목에 묶인 실을 두손으로 붙잡으며 두눈으로는 베리알을 노려보고는 대꾸했다.</p><p>“차라리 아........아까처럼 날 바.....바보라든지 멍청한 꼬마탐험가같은 욕을 실컷 해도 좋아.하지만.......꿈을 위해 그 소중한 꿈을 위해 한발 한발 내딛는 존재들을 향해서 일말의 비웃는 소리를 지껄이거나 상처입히는건 절대로 용서할 수 없어.으아아아아아!!-<br>[아.......아니!?]</p><p>바로 그때 이미 베리알이 발하는 사악한 마력에 눈을 뜬건지.파라오 아나카르시스의 마력이 팬던트에서 발동하기시작했고 그순간,마츠사의 이마에 황금충의 문양이 떠올랐고 두눈도 황금빛으로 물들어있었다.그렇게 파라오의 마력을 발현한 마츠사는 놀라운 힘을 발휘하여 목에 감긴 실을 끊어낸뒤 어느새 파라오벨트도 실체화하여 허리에 장착했다.<br>그리고는 한손으로 스카라베버클을 잡고는 한바퀴 시계방향으로 원을 그리며 양손으로 맞대어 잡은뒤 외쳤다.</p><p>“변신!”</p><p>그같이 외친 마츠사가 일순간 스카라베버클을 벨트에 결합한순간 빛의 기운이 모여들면서 마츠사의 전신을 감쌌다.마츠사의 변신이란 발성에 반응하듯 허리의 스카라베버클이 황금빛을 사방으로 내뿜으며 요란한 기동음이 울려퍼졌다.그와 동시 전신에 감싼 빛은 회색붕대로 물질화되어 몸에 달라붙었고 마력에 홀린 마츠사의 얼굴에도 파라오의 수호상징인 스카라베의 형상이 겹치며 떠오른순간 붕대가 그의 얼굴을 감싸안으며 보랏빛의 타원형 눈이 나타났다.<br>파라오가 말했다.</p><p>[이번에야말로 쓰러뜨려주마!]</p><p>베리알도 피식 웃으며.</p><p>[키히이이이이이,누가 할소리를.]</p><p>그렇게 말하면서 베리알이 손을 휘젓자,파라오의 주위로 그의 분신거미들이 기어나오며 모습을 드러내었다.</p><p>[어서 오너라,나의 분신들이여.]</p><p>기어오던 분신거미들의 몸에 연기가 피어오르는것도 잠시,이내 빛에 휩싸인채 이형의 형체로 변화하는가싶더니 잠시후,베리알의 주위엔 사람키만큼 성장한 분신거미의 미이라들 4체가 서있었다.</p><p>[키에에에에에!]<br>[키이이이이이!!]</p><p>반은 거미,반은 인간형체에 8개의 거미다리를 징그럽게 움직이며 파라오를 향해 천천히 다가갔다.파라오도 전면으로 달려나가 정권주먹을 휘둘러 거미형 머미의 상체를 가격했다.<br>하지만 상대는 베리알까지 포함해서 5체의 머미들이었다.어느새 파라오 뒤로 접근한 머미가 갈고리팔을 쭉 뻗어 그를 기습했고 다른 2체의 머미들도 각자 재빠르게 움직여 파라오를 공격하고 지나갔다.</p><p>베리알을 제외한 거미형 머미들 4체는 재빠르고도 기습적인 공격전법을 구사하면서도 일사분란하게 움직여 파라오를 몰아붙이기에 이르렀고 이내,네명이서 동시에 실을 내뿜어 파라오의 양팔과 양다리를 옭아매었다.</p><p>[크으읏!?]</p><p>파라오를 꼼짝못하게 한 가운데,베리알이 가운데 나서니 이마의 붉은 눈에서 마력을 방출하여 파라오를 공격했다.</p><p>[흐아아앗!]</p><p>베리알의 공격에 파라오는 가슴부위에 불꽃을 일으키며 지면을 뒹굴었다.<br>베리알은 그런 파라오에게 조금의 빈틈도 주지않고 입에서 실을 내뿜어 파라오의 몸을 꽁꽁 묶어내었다.</p><p>[죽어라,파라오! 너만 없다면......너만 없었더라면.키이이이!]<br>[흐으으읏,크으으으!]</p><p>베리알을 향해 파라오는 천천히 끌려가기시작했고 이내,베리알은 실에 묶인 파라오를 반대편으로 내던져버렸다.베리알에 의해 내팽개쳐진 파라오는 힘없이 날아가더니 근처 세워진 컨테이너박스에 부딪치며 바닥에 나뒹굴었다.뿌연 먼지를 내며 바닥에 뒹구는 파라오는 대자로 쓰러졌고 그를 향해 머미들이 발걸음을 옮기는 순간이었다.</p><p>[키이이이이?]</p><p>쓰러진 파라오는 마치 오뚜기처럼 서서히 일어나더니 머미들을 말없이 응시하고있었다.<br>그런 그의 복부엔 스카라베버클이 눈부신 빛을 내뿜고있을때였다.<br>파라오는 파라오 조형상인 파라오스테이트를 꺼내들어 스카라베버클에 세트했다. 그순간 버클의 날개부위가 전개되면서 안에서 ‘王’자가 선명히 드러났다.</p><p>[리버스 온!]</p><p>파라오가 그같이 외친순간 전신에서 황금빛이 뿜어져나오면서 몸에 휘감긴 실들을 남김없이 소멸시키더니 파라오는 천천히 그 자리에 일어났다. 파라오 몸에서 뿜어져나오는 빛에 베리알은 눈을 가린채 아무런 행동을 할 수 없는 상태였고 그 상태에서 파라오 등뒤에 파라오.아나카르시스의 형상을 한 황금빛깔의 관이 나타났다.파라오는 공중에 높이 점프하더니 지체하지않고 그 관속으로 들어갔다.</p><p>[하아앗!]</p><p>관속으로 들어온 파라오는 골든게이트안에서 리버스 온의 변화를 시도하고있었다.전신이 황금빛으로 휩싸인 파라오가 몸에 감긴 회색붕대를 한올도 남기지않은채 모두 벗어던지자 그의 머리위에서 역시 황금빛에 휩싸인 각종 갑옷형태의 파츠들이 내려오면서 각자 파라오의 몸에 장비되기시작했다.</p><p>먼저 양팔과 양다리부위에 파츠를 장비했고 상체에도 가슴부위의 근육이 두터운 갑옷파츠를 착용했다.파츠를 장비한 부위를 제외한 나머지 신체는 검은색 슈츠로 변화됬고 파라오의 머리에는 왕의 황금두건을,얼굴에는 황금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으로 변신을 완료했다.</p><p>[키이이이이!?]</p><p>이내 파라오의 관이 저절로 열리면서 안에서 황금빛의 파라오가 완전히 부활한 모습을 드러내며 포즈를 취한뒤 나지막한 목소리로 말했다.</p><p>[영원한 부귀와 아름다움의 욕망만을 추구하는 마도수,지금 신성한 왕의 이름으로 심판해주겠다.]<br>[닥쳐라! 누가 누굴 심판하겠다는거냐!]</p><p>바로 그순간 저멀리서 누군가 머미들을 향해 걸어오고있었다.<br>그녀는 바로 검은 사제복장차림에 한손엔 검과 슬레이어매그넘을 장비한 린이었다.<br>베리알은 린을 알아보며.</p><p>[키이이이이,그때 방해한 계집이잖아.]</p><p>린은 머미들 앞에 우뚝 선채 저 멀리 파라오를 주시하고있었다.</p><p>“파라오........”</p><p>파라오도 말없이 그녀를 응시하고있는순간,베리알이 빠르게 그를 덮치며 이미 본격적인 전투를 개시했다.린또한 머미들을 퇴치하기위해 온 것이 목적인지라 당장 자신 앞에 있는 네명의 머미들을 향해 달려나갔다.</p><p>“하아앗!”[키이이이이이!]</p><p>머미들이 일제히 입에서 실을 내뿜자,린은 재빠르게 몸을 틀더니 벤치를 밟고 높이 점프한뒤 검을 휘둘렀다.린이 머미들과 싸우는동안,파라오도 베리알과 단독으로 일전을 벌이고있었다.</p><p>[키이이잇,키이이이!]</p><p>베리알이 빠른 속도를 이용한 육탄공격을 가하며 맹렬히 달려드는것에 비해 파라오는 유유히 그의 공격을 막아내면서 여유로우면서도 침착함을 잃지않는 자세였다.<br>이내,베리알이 오른팔을 휘두른순간,그의 오른팔을 붙잡고는 복부를 향해 원투펀치를 가격하였고 다시한번 몸을 틀어 레프트펀치와 라이트펀치를 번갈아 내리쳤다.</p><p>[키이이잇!]</p><p>파라오의 주먹에 맞고 저만치 나뒹군 베리알은 나무위에 올라가더니 입에서 거미줄덩어리를 토해내며 공격하기시작했다.파라오는 재빨리 날아오는 거미줄덩어리를 피하고는 이어서 벨트에 장비한 골디온스태프의 파츠를 결합한뒤 이어서 날아오는 거미줄덩어리를 스태프로 막아내었다.</p><p>이어서 베리알이 다시 공격해오자 파라오는 재빨리 오른발을 내질러 내려오는 그의 가슴팍을 가격했다.</p><p>[키아아아아!]</p><p>파라오의 위력이 실린 킥에 가격당한 베리알은 다시한번 뒤로 날아가면서 벤치를 들이받은채 쓰러졌다.</p><p>한편,린도 재빠른 검술로 머미들을 사정없이 유린하며 의욕적인 전투를 하고있었다.</p><p>“하아앗!”</p><p>근접전을 하던 린은 이내,머미들과 거리를 둔뒤 화력의 기운을 가진 불꽃탄을 슬레이어매그넘에 결합시키고는 방아쇠를 당겨 탄환을 발사했다.<br>불길에 휩싸인 탄환은 정확히 1체의 머미 가슴을 향해 명중하며 이내 그의 전신에 새빨간 불길이 휩싸였다.</p><p>[키이이이익,끄에에에에!!]</p><p>불꽃탄에 명중한 머미는 8개의 거미다리를 저마다 부르르 떨면서 어쩔줄을 모르더니 이내 그 자리에서 온몸이 산산이 흩어지면서 한줌의 폭발과 함께 소멸했다.<br>간신히 머미 1체를 퇴치한 린은 다시 전열을 가다듬던 순간,어느새 그녀의 등뒤로 접근한 머미가 실을 내뿜어 순식간에 린의 목을 휘감았다.</p><p>“흐으으읏!?”<br>[키에에에에!]</p><p>머미는 무서운 힘으로 린을 끌어오기시작했고 그순간 저멀리서 베리알과 싸우던 파라오가 우연히 그 광경을 목격하였다.</p><p>[...............]</p><p>잠자코 응시하고있던 파라오는 갑자기 한손을 부르르 떨더니 이내 골디온스태프를 던져서 린의 목에 묶인 실을 끊어내었다.</p><p>“으읏?”</p><p>그덕에 린은 위험한 고비를 면하였고 목을 어루만지면서 파라오를 바라보았다.</p><p>“나의 목숨을 구한건가? 어째서?”</p><p>린을 구한뒤 파라오는 여전히 묵묵히 베리알과 싸우면서 꽤 유리하게 전투를 이끌고있었다.<br>파라오에게 계속 밀리던 베리알은 이내 잠시 뒷걸음질치더니 얼굴을 일그러뜨리며.</p><p>[키이이이이! 결국 네놈에게 이 모습을 보여줘야하겠군.]<br>리알의 몸이 크게 들썩거리더니 그의 하체쪽으로 검은 연기가 내뿜어지면서 붕대가 뻗어나와 베리알의 하체를 감쌌다.그와 동시 붕대로 감싼 하체부위가 징그러울정도로 급격히 팽창하면서 부풀어오르더니 이내,한줄기 어둠의 마력을 사방으로 내뿜으면서 붕대를 찢고 길고 예리한 거미다리들이 숭숭 튀어나왔다.</p><p>[키에에에에에!]</p><p>잠시후,골든아라크네의 마력을 받아 다시한번 변이적인 형태로 부활한 베리알의 모습이 드러났다.그의 상체는 인간형의 이전 육체를 그대로 유지하고있지만 하체만은 거미의 몸통 그대로를 거대하게 확대해놓은 형태였다.4개의 크고 긴 다리로 지면을 지탱하였고 등쪽에는 고통으로 일그러진 여성들의 얼굴로 뒤덮여있었으며 옆구리와 배쪽엔 앙상하게 해골만 남은 악령의 얼굴들이 마치 작은 바윗돌처럼 군데군데 박혀있었다.<br>머미들과 싸우던 린도 그렇게 변화해버린 베리알을 보며 놀라움을 금치못하였다.</p><p>“이럴수가,마도수가 또 한번 부활했단 말이야?”</p><p>하체가 완전히 거미의 형체로 변이부활해버린 베리알이 날카로운 갈고리가 뻗어있는 거미다리를 앞세운채 천천히 다가오기시작했다.</p><p>[키이이이이이! 이 건방진 황금풍뎅이를 어떻게 사냥해줄까?]</p><p>파라오는 골디온스태프를 겨눈채 경계를 늦추지않으면서 말했다.</p><p>[어째 더 볼품없이 변해버린것같군.]<br>[이 녀석!]</p><p>베리알이 마침내 달려들자 파라오도 똑바로 맞서나갔다.</p><p>=======================</p><p>한편,연구소에서도 이변이 일어나고있었다.<br>진열대에 잠들어있던 사자의 미이라에 눈부신 황금빛이 뿜어져나오고있는 것이다.<br>연구원들은 당황해한채 어쩔줄을 몰랐다.<br>신이치도 크게 놀란채.</p><p>“이.......이게 무슨 현상이지?”</p><p>치사키가 말했다.</p><p>“이건 마치,파라오의 부름에 반응하고있는것같아요.”</p><p>야마노가 놀란 가운데 치사키의 말을 듣고 그렇게 의구심을 가지고있었다.</p><p>“파라오라고? 그렇다면 지금 어디엔가 파라오가 부활하여 행동하고있다는 말인건가?”</p><p>야마노의 물음에 치사키는 대수롭지않게 답했다.</p><p>“으음,아마 그럴거에요.분명.아앗!?”</p><p>그순간 빛에 휩싸인 사자미이라가 4개의 발을 움직이더니 한마디 포효소리와 함께 마침내 그 자리에 일어났다.</p><p>[캬오오오옹!]</p><p>아직 붕대로 온몸을 두른 상태였지만 사자미이라는 노란눈빛을 번뜩이며 그 살아생전 위용과 용맹함을 잃지않은 듯 격렬히 포효하면서 주위를 둘러보기시작했다.</p><p>“아아앗,스.......스핑크스가 되살아났어!”<br>“이럴수가?”</p><p>연구원들이 저마다 놀라며 자신들의 눈을 의심하는순간,사자미이라는 한마디 포효와 함께 신이치박사를 향해 뛰어드는순간이었다.</p><p>[캬오오오옹!]<br>“으아앗!?”</p><p>신이치박사는 사자미이라가 자신을 덥칠줄 알고 움찔하며 뒷걸음질쳤지만 녀석은 애초부터 건물을 빠져나가기로 마음을 먹고 움직였던 것이다.곧 놀라운 속력을 발휘하여 창가로 가더니 창문을 그대로 들이받으며 요란하게 건물밖을 뛰쳐나갔다.</p><p>“아앗,스핑크스가!”</p><p>치사키는 그런 광경을 보고는.</p><p>“분명 파라오가 있는 곳으로 가는거겠지? 좋아,놓칠수야 없지!”</p><p>치사키도 그의 뒤를 따르듯 곧장 건물밖을 나가더니 옆에 세워둔 자전거에 타고는 전력으로 스핑크스의 뒤를 쫓아갔다.</p><p>=======================</p><p>[키이이이이이!]<br>한편,파라오는 변이부활한 베리알에 의해 고전을 면치못하고있었다.<br>베리알이 빠른 돌진공격에 파라오는 몸체에 불꽃을 일으키며 쓰러졌다.</p><p>[크으으읏!]</p><p>린도 날카로운 눈길로 베리알을 바라본뒤 높이 점프하여 그에게 맞서기시작했다.</p><p>“하아앗!”</p><p>하지만 베리알은 팔로 가볍게 그녀를 쳐낸뒤,쓰러진 린을 향해 거미줄을 내뿜어 그녀의 발목을 감아매었다.</p><p>“으아아앗!”<br>[키히이이이이이! 너부터 사냥해주겠다.건방진 주술사계집!]</p><p>베리알은 그대로 쓰러진 린을 거미줄로 끌어오기시작했다.<br>린은 그만 칼자루를 놓친채 애써 힘을 내어 버티려고 안간힘을 썼지만 소용없는 일이었다.</p><p>“흐으으읏,으아아앗!?”<br>[키이이이이,죽어라!]<br>“끄.......끝인건가,나도?”</p><p>바로 그순간 질풍과도 같이 다가온 한 물체가 쏜살같이 베리알에게 달려들어 그의 거미줄을 끊어낸뒤 린을 구해내었다.</p><p>[키이이이이!?]<br>[캬오오오오옹!]</p><p>그것은 바로 온몸에 붕대를 두른채 긴잠에 깨어난 스핑크스레온이었다.<br>비록 아직은 불완전하고 볼품없는 모습이지만 살아생전 위용과 용맹만큼은 잃지않은 기세로 증오와 분노로 타오르는 눈빛으로 머미들을 노려보고있었다.<br>린도 부활한 스핑크스를 보며 놀랐다.</p><p>“저......저것이 스핑크스레온이로군.하지만 아직은 불완전하게 부활한 모습인데?”</p><p>파라오도 말없이 스핑크스를 바라볼 때 저만치서 자전거를 타고 오는 치사키가 자전거를 멈추고는 파라오를 향해 말했다.</p><p>“파라오! 기록에도 나와있어.왕의 수호수,세상에 부활한 왕을 따르듯 긴잠에 깨어날지니 마침내 왕과 한몸이 되어 성전할것이라고 말야! 스핑크스는 널 도우려고 깨어난거야!”</p><p>치사키가 그렇게 외친순간,스핑크스레온은 용맹한 울부짖음과 함께 베리알을 향해 달려들었다.</p><p>[캬아오오옹!]<br>[키이이이이,다 말라비틀어진 고양이녀석이!]</p><p>스핑크스는 재빠른 몸놀림을 발휘하여 베리알을 농락하고는 예리한 발톱을 휘둘러 공격하기시작했다.그러자 베리알은 입에 실을 내뿜어 그를 휘감고는 그대로 내팽개쳐버렸다.<br>스핑크스가 지면에 뒹굴며 쓰러지자 파라오도 천천히 몸을 옮기던순간,스핑크스는 그순간 공원 한복판에 세워진 바이크 한 대를 주시하였다.그리고 공원 한가운데 세워진 육교를 향해 질주하는 오토바이마저 눈길이 돌려진 스핑크스레온은 낮은 울음소리를 내며 날카로운 송곳니를 드러내었다.</p><p>[캬오오오옹!]</p><p>그순간,스핑크스는 공중으로 높이 점프하더니 전신에서 빛이 뿜어지면서 몸체의 변화가 이루어지기시작했다. 곧 앞발의 사이로 오토바이의 것과 흡사한 바퀴가 솟아났고 뒷다리의 사이부분에도 큰 바퀴가 생겨나왔으며 스핑크스의 얼굴 양옆으로도 바이크의 그립부분이 생겨났다.완전한 변형을 마친 스핑크스레온이 지상에 내려왔을 때 그 형상은 영락없는 한 대의 오토바이였다.<br>그 광경을 보며 치사키가 손가락을 튕기며 기뻐했다.</p><p>“그렇구나.고양이(스핑크스)에게 이런 능력이 있었어!”</p><p>스핑크스레온이 바이크모드로 변형하여 탄생한 ‘스핑크스체이서’가 모습을 드러낸 순간이었다.파라오의 수호수 ‘스핑크스레온’은 고대시절부터 왕이 타는 말과도 같은 역할을 하였다.<br>보물을 노리는 마수나 어둠에서 되살아난 마물들이 세상을 어지럽히기위해 부활하게되면 파라오는 항시 이 스핑크스의 등에 올라탄채 마물들과의 성전으로 향하는 것이다.<br>그리고 지금,현대사회에 부활한 스핑크스는 그러한 고대시절의 기억을 잊지않은 듯 파라오를 도와 그와 혼연일체가 되어 다시한번 싸우고싶은 간절한 염원의 마음을 발현.그 염원이 기적의 힘을 불러일으켜 현대사회에 맞춰 파라오가 활동하기에 가장 적합한 새로운 형태가 오토바이라고 판단,그 오토바이의 형상을 본따 몸의 일부분만 변형하게된 것이다.<br>전체적으로 회색붕대를 걸친 사자형태의 날렵한 디자인의 스핑크스체이서를 향해 파라오가 걸어나가더니 곧 체이서에 올라타고는 그립부분을 붙잡고는 속력을 가하여 움직이기시작했다.</p><p>[하아앗!]<br>[키에에에에!]</p><p>파라오는 체이서에 속력을 가하여 그대로 머미들을 향해 돌격했다.<br>체이서의 놀라운 속력에 머미들은 주춤하며 그대로 물러나버렸고 파라오는 그대로 속력을 가하여 베리알과 머미들을 위협하기시작했다.</p><p>[키헤에에에에,이 녀석!]</p><p>그순간 베리알은 무슨 생각인지 고개를 돌리더니 8개의 거미다리를 분주하게 움직여 어디론가 향하기시작했고 그의 뒤를 따르듯 머미들도 체내에서 거미다리를 내뻗어 거미처럼 지면을 빠른 속도로 기어가고있었다.</p><p>[키에에에에!]<br>[놓치지않는다.]</p><p>파라오는 그들이 달아나는거라도 보였는지 다시금 그립부분을 꽉 잡은채 전속력을 가해 맹렬히 추격하기시작했다.그들이 추격전을 가하자,치사키도 황급히 자전거에 올라탄채 뒤쫓으려고 했다.</p><p>“앗,기다려!”</p><p>치사키는 자전거를 타고가며 혼자 서있는 린과 마주치며 지나갔다.</p><p>“저 여자도 싸우러 왔던거야?”</p><p>린은 그들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칼을 거두며 속삭이듯 말했다.</p><p>“스핑크스의 부활이 파라오에게 또 다른 기적의 힘을 불러일으키고있어.”</p><p>=======================</p><p>스핑크스체이서에 탄 파라오와 베리알들은 이내,공원을 벗어나 육교옆에 세워진 도로를 주무대로 추격전을 벌이고있었다.</p><p>“뭐야,왜 이리 소란한.....으헤에엣!?”</p><p>무심코 운전하던중 도로가 소란한 소리가 들려 창문을 열고 한 트럭운전수가 바라본순간 기겁을 하지않을수없었다.도로 한복판엔 이미 잠에 깨어난채 부활한 이형의 미라들이 인간으로선 도저히 발휘할 수 없는 속도를 보이며 서로 추격을 하고있는 것이다.<br>거미의 형체를 한 괴인들을 향해 은빛의 사자형 바이크위에 올라탄채 황금빛에 파라오의 형상을 한 괴인이 맹렬히 추격하는 모습을 두눈으로 목격하고있는 운전수는 눈을 비비며 자신의 눈을 의심하지않을수없었다.</p><p>“내........내가 지금 꿈을 꾸는건가?”</p><p>그런 것은 다른 도로위의 운전수들도 전부 마찬가지였다.<br>모두 놀라움과 두려움에 찬 눈길로 그런 괴인들을 바라보고만 있을 때 베리알은 뒤를 흘낏 바라보더니 파라오가 예상외로 바짝 쫓아오고있는것에 분개했는지 주위를 둘러보다가 마침 도로 옆에 세워진 크고 긴 가로등을 보고는 무슨 생각이 났는지 손톱에서 길다란 점액성 실을 내뻗어 가로등을 마치 가벼운 수수깡 집어내듯 가볍게 옭아매어 뽑아버리더니 그대로 파라오를 향해 던져버렸다.</p><p>[죽어라,파라오!]</p><p>자칫하다간 베리알의 공격 때문에 다른 사람들까지도 피해를 입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br>그순간,파라오는 돌연 체이서에 내리더니 스핑크스체이서 홀로 베리알을 추격하도록 미리 보낸뒤 자신은 도로에 내려온채 날아오는 가로등을 두손으로 잡는데 성공했다.</p><p>[크으으읏!]</p><p>무서운 속도로 날아든 가로등의 무게를 간신히 이겨내며 붙잡은 파라오는 그대로 풍차돌리듯 휘두르더니 그대로 힘을 실어서 육교아래의 인적이 드문 공터 한복판으로 던져버렸다.<br>파라오가 날려보낸 가로등은 정확히 풀밭에 꽃혔다.그 광경을 보며 뒤쫓던 치사키도 흡족해하였다.</p><p>“아아,파라오가 사람들을 구해냈구나!”</p><p>그대로 상황을 별일없이 처리한 파라오는 공중으로 높이 점프하더니 다시 체이서에 탑승한채 베리알들을 추격하였다.잠시후,그들은 시내를 벗어난 지역에 이르렀고 베리알들은 무슨 생각인지 다 쓰러져가는 폐가쪽으로 들어갔다.<br>잠시후,그들이 안으로 들어간 것을 보고 도착한 파라오도 별 의심없이 폐가안으로 들어갔다. 폐가안은 의외로 넓은 곳이어서 복도쪽을 향해 한참을 달리던중 돌연 엄청난 소리와 함께 나무로 된 벽이 부서지면서 그안에서 이미 먼저 와서 잠복해있던 머미가 파라오를 덮쳤다.</p><p>[키에에에에!]<br>[흐읏!?]</p><p>이어서 천정에 매달린 머미도 입에서 실을 내뿜어 체이서에 이탈한 파라오의 목을 옭아맸다.바닥에 뿌연 먼지를 일으키며 뒹군 파라오는 이후,머미들에 의해 실에 묶인채 어디론가 끌려가기시작했다.하지만 이대로 당할수없다고 판단한 파라오는 힘을 실어 양다리로 자신을 끌어가는 머미의 등을 가격하여 넘어뜨렸다.그뒤,목에 옭아맨 실을 가볍게 끊어내고는 몸을 일으켰다.하지만 머미들은 다시 어디론가 모습을 감추었다.</p><p>파라오가 이리저리 주위를 둘러보다가 마침내 긴 복도를 지나서 어느 방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갔다.안에는 놀랍게도 크고 넓은 방이 펼쳐졌는데 더욱 불길한건 곳곳에 흰 거미줄이 빽빽이 쳐져있던 것이다.순간 이상한 느낌을 받은 파라오가 잠시 뒷걸음질치던 순간,하얗게 거미줄로 쳐진 바닥에서 몇겹으로 휘감겨진 실들이 튀어나와 파라오의 양다리와 양팔을 휘감아 끌어당기기시작했다.<br>[크읏!]</p><p>파라오는 애써 균형을 잃지않고 버티려고해보지만 이내,완전히 바닥으로 쓰러지면서 전신이 단단한 거미줄에 얽인채 꼼짝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br>파라오가 안간힘을 쓸수록 거미줄은 더욱 그의 몸을 죄어올뿐이었다.그때 천정에서 원래형체로 돌아온채 매달린 베리알이 고개를 돌리더니 이마의 붉은 거미눈에서 마력을 뿜어내어 파라오를 공격했다.거미줄의 덫에 걸려 움직일 수 없는 파라오는 그대로 슈츠에 불꽃을 일으키며 당할 수밖에 없었다.</p><p>[흐아아앗!]</p><p>하지만 전에도 베리알에게 이와같은 함정에 당한적 있는 파라오는 그때의 기억을 되살려 골디온스태프를 소환한채 그대로 거미줄을 끊어내려했다.</p><p>[아니!?]<br>[키이이이이,그 정도도 예상못한줄 아냐?]</p><p>파라오의 의지를 받은 골디온스태프가 아무리 거미줄을 헤집고 뚫으려해도 거미줄은 질긴 고무줄처럼 끊어지지않고 오히려 더 팽팽함만 유지할 뿐이었다.</p><p>[키이이이,그전의 내가 아니다! 새롭게 부활한 내가 뽑아낸 실들은 결코 물리적인 힘으로 끊어낼수없게 만들어져있거든!]</p><p>그러더니 베리알은 무슨 마음을 먹었는지 인간형체의 카렌,아니 쇼코의 모습으로 돌아왔다.<br>쇼코가 손가락에서마저 실을 뽑아내어 저항하다못해 지쳐버린 파라오의 목을 휘감았다.</p><p>“여기서 지긋지긋한 언니의 기억과 함께 널 완전히 잠재워주겠다.영원히.....”</p><p>그 폐가는 다름아닌 쇼코의 친언니.카렌의 살아생전 자택이었던 것이다.<br>한편,파라오를 따라 폐가안에 들어간 치사키는 주위를 두리번거리며 조심히 걸어나갔다.</p><p>“으읏,웬지 으스스한 느낌인걸.”</p><p>그때 치사키는 문득 어느 방안에 들어갔다.<br>그곳또한 천정이 거미줄로 쳐져있고 오래전,사람이 살았던 흔적이 엿보이듯 서랍장과 서재,테이블같은 일상용품들이 뽀얀 먼지에 쌓인채 놓여있었다.<br>치사키는 호기심에 그 방안에 들어가보았고 문득 테이블에 액자가 놓여있는 것을 보았다.<br>그 액자엔 다름아닌 카렌과 그의 쌍둥이 동생 쇼코의 정겨운 사진이 담겨있었다.</p><p>“이........이 사진은 카렌씨잖아!?”</p><p>그러면서 치사키는 문득 발밑에 떨어진 꽤 두꺼운 갈색노트를 목격하고는 노트를 향해 손을 다가갔다.마치 누군가가 쓴 일기장같아보였다.</p><p>“이 노트는 뭐지.아앗?”</p><p>한참을 뒤적이며 읽던 치사키는 놀란채 그만 페이지 넘기는걸 멈추었다.</p><p>=======================</p><p>한편,파라오는 베리알-카렌에 의해 벽에 쳐진 거미줄에 처참한 모습으로 매달려있었다.<br>축 늘어진채 힘을 거의 소진한 파라오는 더 이상 매달려있을 기력도 남아있지않아보인 듯 하다.그때 쇼코가 파라오 주위를 배회하며 말했다.</p><p>“널 한번에 죽일 마음은 없다.그래도 너도 나와 같이 한번 죽었다가 되살아난 존재 아니겠어.두번째로 맞는 죽음은 좀더 극적이어야 할 필요가 있지않아? 후후후후훗.”</p><p>그때 파라오가 말했다.</p><p>[난........난 절대 죽지않는다.너희 어둠의 마물들을 잠재우기위해 되살아나온 나이다.너희들을 모두 쓰러뜨리기전까지 절대 죽을 수 없는 몸이다.]</p><p>파라오의 그런 의미심장한 한마디에 발끈한 쇼코가 손가락에 거미줄을 뽑아내며 달려들기시작했다.</p><p>“아직도 입을 놀릴 힘이 남아있는 모양이로구나!”<br>“잠깐 기다려요!”</p><p>그순간 방문이 열리며 치사키가 달려나왔다.</p><p>“당신,카렌씨가 아니었군요!”<br>“너.......너는!”</p><p>그렇게 말하며 치사키는 조금전 읽은 일기장을 쇼코의 앞에 던졌다.</p><p>“이......이 노트는 뭐지?”<br>“당신이 그 노트를 읽어봤다면 이러한 선택은 하지않았을거야.”</p><p>쇼코는 떨리는 손으로 조심스레 일기장을 들어보이더니 마침내 한 장한장씩 넘기면서 읽기시작했다.</p><p>“아.......아니?”</p><p>일기장을 읽으며서 쇼코는 몸을 부들부들 떨고있었다.<br>그 일기장은 다름아닌 자신의 친언니 카렌이 쓴 수기형식의 글이었다.<br>그 내용에 의하면 카렌은 이미 오래전부터 병원에서 암선고를 받은 환자였던 것이다.<br>병원측에 의하면 앞으로 4개월을 넘기기가 힘들다는 진단을 받은 그녀는 주위 사람이나 친척들 어느 누구에게도 사실을 숨긴채 묵묵히 디자이너 일을 해왔었다.<br>심지어 자신과 사이가 안 좋은채 멀어져버린 친동생.쇼코에게까지도.</p><p>그러던 어느날,카렌은 정말로 자신의 여생이 얼마 안남은 것을 느끼고 지금까지 어색한 사이가 되고말았던 쇼코와 함께 마지막으로 해외여행을 떠나보려는 마음을 갖게된 것이다.<br>마침 수중에 남아프리카 여행티켓을 갖고있는 그녀는 날짜를 잡아 용기있게 쇼코에게 말했을 것이다.거기서 카렌은 쇼코에게 자신이 암을 선고받은 몸이란걸 사실대로 말하며 자신의 패션회사를 하나뿐인 혈육인 쇼코에게 넘겨주려고 했던 것이다.</p><p>하지만 카렌은 그런 사실을 채 고백하기도전,이미 언니와의 혈연관계를 끊어버린채 악마의 화신으로 돌변한 동생에 의해 남아프리카 정글속에 숨을 거두게된 것이다.<br>일기장에는 그동안 자신 때문에 쇼코가 상처를 많이 받았고 자신을 깊이 원망하고있을거라는 죄책감과 함께 회개하는듯한 내용의 다수가 적혀있었다.<br>카렌은 그만큼 쇼코를 사랑하고 아꼈었지만 지나친 욕망과 경쟁의식에 사로잡힌 쇼코는 그런 언니의 마음을 모른채 그와 같은 비극을 저지르고 말았던 것이다.</p><p>일기에서 그와 같이 자신도 알지못한 언니의 진심과 비밀을 알게되버린 쇼코는 크나큰 충격에 휩싸인채 그만 일기장을 떨어뜨리고말았다.</p><p>“그.......그럼 내가 지......지금까지 뭘 했던거지?”</p><p>치사키도 애처로운 표정을 지은채 대꾸했다.</p><p>“이제야 알게되었나요.카렌씨는 분명 동생인 당신을 누구보다도 아꼈던 마음씨 좋은 분이었다구요.그런......분을 그렇게 좋은 사람이었는데!”</p><p>그순간,쇼코는 머리를 움켜쥐며 괴로움에 찬 비명을 지르기시작했다.</p><p>“아닌데.......이건 아닌데.내가 원했던건 이게 아니라구.꺄아아아아아앗!!”</p><p>자신이 지금 어처구니없는 실수를 저지르고말았다고 깨단 쇼코가 내지르는 고통과 슬픔의 절규는 다 쓰러져가는 폐가안에 구슬프게 울려퍼지고있었다.<br>쇼코는 얼굴을 부르르 떨면서 이미 실신한 사람처럼 멍한 표정을 지은채 두손으로 양볼을 움켜쥐며 자신의 손으로 살해한 카렌의 모습을 떠올렸다.</p><p>“이.......이럴수가.그렇게 된거였다니.나........난 그런줄도 모르고.크흐흐흐흐흑!”<br>“지금이라도 늦지않았어요.참회를 하고 새로운 삶을 살수있다구요!”</p><p>치사키의 말에 쇼코는 눈을 부릅뜬채.</p><p>“입닥쳐! 지금의 나에게......더이상 더 이상 새로운 삶따윈 존재하지도 않아.흐아아아앗!!”</p><p>그 한마디 외침과 함께 쇼코의 일그러진 인간형얼굴은 점차 흉악한 본모습인 베리알로 되돌아가고있었다.치사키도 그 광경을 보며 안타까움을 금치못했다.</p><p>“아......안돼요.안돼.흐흐흐흑.”</p><p>베리알이 치사키를 향해 다가가기시작했다.</p><p>[먼저 쓸데없는 사실을 알아버린 계집부터 저 세상으로 보내주겠다.]<br>“아앗?”</p><p>바로 그순간 조금전까지 파라오는 남은 힘을 짜내어 거미줄에서 빠져나오려고 최후의 발악을 하고있었다.<br>그러면서 한마디했다.</p><p>[크으으으읏,그 여자에게는 다가가지마라.그 여자는 파라오의 저주를 받은 존재.그녀를 심판할 것은 바로 나.......나의 운명이다!]<br>“뭐라고!?”</p><p>파라오의 그같은 말에 치사키가 뒤돌아보았고 그순간 파라오의 염원의 힘에 대답하 듯 스카라베버클에서 기적과도 같이 눈부신 황금빛이 뿜어져나오며 파라오의 전신을 향해 뻗어나가기시작했다.</p><p>[흐아아아앗!]</p><p>그와 동시,파라오가 힘을 가하자 팔과 온몸에 묶여진 거미줄의 실이 끊어져나가면서 파라오는 다시금 자유로운 몸이 되었다.<br>그리고는 베리알을 향해 가격을 가한뒤 치사키의 앞에 다가섰다.</p><p>“파.......파라오?”</p><p>그순간 베리알의 주위로 다시 머미들이 기어나왔다.</p><p>[키이이이이,저 녀석을 죽여버려라!]<br>[키에에에에!]</p><p>이미 체력적으로 많이 소진해있는 파라오였다.<br>언제까지 자신이 이렇게 기적의 힘을 발휘해서 싸울지 장담할 수 없는 파라오는 남은 여력을 다할 각오를 한 채 머미들을 향해 달려나갔다.<br>곧 단전을 향해 힘을 집중하더니 전신을 향해 홀리포스를 방출하였다.<br>그 눈부신 섬광의 빛에 휩싸인 머미들의 몸이 저마다 공중에 뜬 순간,파라오도 이미 오른주먹에 홀리포스의 기운을 담은뒤 높이 점프하면서 일격의 파라오 펀치를 날렸다.</p><p>[키이이이익!]<br>[키에에에에!!]</p><p>공중에 무방비 상태로 뜬 머미들을 향해 파라오는 총 4방의 파라오펀치를 정확히 연타한뒤 다시 지상에 딛었고 그의 펀치를 맞은 머미들은 그대로 날아가면서 창문을 들이받은채 건물밖으로 나뒹굴더니 전신에 빛의 기운이 뿜어져나오면서 저마다 괴성을 지르면서 온몸의 살점이 녹아내리면서 뼈만 드러남더니 그 뼈들마저도 산산이 흩어지면서 한줌의 폭발과 함께 소멸했다.</p><p>머미들의 싸움을 정리한뒤 파라오가 뒤돌아본순간 어느새 베리알은 천정에 매달린 실에 의지한채 파라오를 기습하며 빠르게 지나갔다.</p><p>[죽이겠다.파라오,너만 없었더라면........너만 없었더라면!]</p><p>베리알이 다시 몸을 돌린채 공격하려고 지나오자 파라오는 재빨리 골디온스태프로 쳐내고는 왼팔을 앞으로 내뻗으며 외쳤다.</p><p>[골디온앵클러!]</p><p>파라오의 외침에 반응하듯 스카라베버클에 일직선의 빛이 뿜어지더니 하나의 형상을 만드는데 그것은 바로 일전,이집트의 사막에서 린이 준 발목에 채우는 강화구형태의 골디온앵클러였다.왕의 신성물들은 평상시 골디온게이트라는 왕이 구현화한 공간안에 존재하다가 스카라베버클로부터 게이트로 통하는 빛을 받는걸로 현세계에 소환.파라오의 신체에 장비하는 것으로 그 무한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파라오가 골디온앵클러를 공중으로 높이 던져올랐다.그순간 버클에서 빛의 마력이 뿜어져나와 공중에 뜬 앵클러를 내리쬐었다.빛에 반응한 골디온앵클러는 의지를 가진 생명체처럼 저절로 내려오더니 파라오의 오른발목에 결합되었고 발목에 회색붕대가 감겨지더니 잠시후 붕대가 걷히면서 파라오의 오른발목은 골디온앵클러를 착용한 형태를 드러냈다.</p><p>그 이후,파라오는 벨트측면에 장비한 리버스 키를 꺼내들어 버클오른쪽면에 끼워넣었다.<br>그러자 요란한 기동음과 함께 버클에서 한줄기 빛이 파라오의 다리를 타고 흘러내려와 골디온앵클러에 주입되는 효과를 낳았다.그의 가슴에 새겨진 외눈 ‘세인트 아이’에서 빛이 뿜어져나왔다.빛은 하나의 형상화를 이루었는데 그 형상은 바로 황금빛의 두건을 쓴 파라오 아나카르시스의 거대한 형상이었다.아나카르시스는 말라붙은 얼굴과 붉은빛으로 이글거리는 두눈으로 베리알을 노려보면서 엄청난 빛을 내뿜었다.</p><p>달려가던 파라오는 공중으로 점프.하늘에 떠있는 아나카르시스의 환영과 일체화하였다.<br>아나카르시스의 환영과 일체화한 파라오의 전신도 눈부신 황금빛으로 빛나고있었고 보랏빛의 두눈도 오렌지색으로 물들어진채 빛났다.그 광경을 또 다시 보게된 치사키는 자연스레 눈을 가렸고 실에 의지한채 거꾸로 매달린 베리알도 눈을 가린채 어쩔줄을 모르고있었다.</p><p>[키이이이잇,이 녀석!]</p><p>공중에 높이 뜬 파라오는 그 상태에서 골디온스태프를 집어던졌다.<br>그가 노린 것은 바로 천정에 매달린 베리알의 실이었다.스태프가 가볍게 실을 끊고가자 거꾸로 매달려있던 베리알은 더 이상 의지할 실이 없는채 머리쪽부터 서서히 추락하기시작했다.그 상황을 더없는 기회로 여긴 파라오가 마침내 오른발을 내지른채 엄청난 속도로 내려갔다.</p><p>[하아아아아앗!]<br>[키히이이이이......어......언니의 모습이.....]</p><p>처참한 몰골로 추락하고있는 베리알-쇼코의 두눈엔 전신이 황금으로 빛나면서 무서운 속도로 내려오고있는 파라오의 모습에 살아생전 카렌언니의 얼굴을 떠올렸다.<br>언니의 얼굴과 함께 한많았던 자신의 과오와 실수를 새삼 떠올리는순간,엄청난 충격음과 함께 파라오의 오른발이 정확히 자신의 복부에 내리꽃혀졌다.</p><p>[키히이이잇!!]</p><p>파라오의 포스 일루젼플레쉬에 일격의 데미지를 입은 베리알은 머리를 위로 치켜올린채 머리카락을 휘날리며 힘없이 깨진 창문밖으로 튕겨져나갔다.</p><p>폐가밖의 벌판에 나뒹군채 쓰러진 베리알은 천천히 몸을 일으키고있었고 잠시후,치사키가 밖으로 나왔다.이미 황금충의 문양이 새겨진 복부를 움켜쥐며 간신히 버티고 서있던 베리알의 얼굴 옆으로 붕대로 전신을 두른채 고통으로 일그러진 쇼코의 인간형체가 드러났다.<br>치사키가 애처롭게 소리쳤다.</p><p>“쇼코씨!”<br>[내.......내가 죽거든,남아프리카에 잠들어있는 어......언니에게 대신 사죄의 마......말이라도 전해주.....크흐으으으]</p><p>말을 채 잇기도전,베리알은 힘없이 바닥아래 쓰러지면서 한줄기 빛의 기운에 휩싸인채 한줌의 폭발과 함께 완전소멸했다.최후에는 결국 자신의 어처구니없는 실수와 죄를 인정한채 떠나간 쇼코의 육체까지 휩쓴 폭발은 그렇게 구슬픈 폭발음과 검은 불꽃을 일렁이며 피어올랐다.치사키는 그 자리에 주저앉아버렸고 눈가엔 작은 눈망울이 맺혀있었다.</p><p>“아아,쇼코씨.”</p><p>뒤이어 파라오가 걸어오고있었다.</p><p>[크으으읏!]</p><p>밖으로 나온 파라오를 본 치사키는 눈물을 닦으며 감정섞인 어조로 대꾸했다.</p><p>“왜 그러지.이번엔 내 목숨을 노리러 온거야?”</p><p>그순간 파라오는 치사키의 목에 걸린 골디온크리스탈을 바라보더니 입을 열었다.</p><p>[지금 널 심판해야 마땅하지만 잠시 미루어두지.인간여성답지않게 앞으로 여러모로 쓸모가 있을것같아서 말이다.]<br>“그게 무슨 소리지?”</p><p>파라오는 손가락으로 치사키를 가리키며.</p><p>[나도 앞으로 정확히 그 이유를 알수는 없지만 앞으로도 머미들은 네가 그 소지한 목걸이를 노린채 이끌려올 것이다.그렇다면 나도 머미들을 손쉽게 퇴치할 수가 있는거지.]</p><p>파라오가 자신을 이용해서 머미들을 쓰러뜨리겠다는 말에 치사키는 감정이 상한 나머지 울컥 치밀어오르는 분노를 참지못하고 소리쳤다.</p><p>“치잇,날 이용하겠다고!? 어디 해볼테면 해보라구! 하지만 나도 물러서지않겠어.그때,동료들을 눈앞에 잃어야만 했던 녀석들의 복수는 절대 잊을수없으니까!”</p><p>치사키가 이집트에서 머미들에 의해 친구들을 잃은 아픈 기억을 떠올리며 분연히 대꾸한 것이다.그순간,파라오가 머리를 움켜쥐며 뒷걸음질치기시작했다.</p><p>[흐으으읏,크으으읏!]</p><p>지나칠정도로 강대한 파라오의 마력으로 인한 폭주화와 쿠로베의 억제주술사이에 파라오의 육체에 잠든 마츠사의 인격이 크게 괴로워하는 가운데 간신히 쿠로베의 억제주술이 폭주화를 억누르면서 마츠사는 본래 인간모습으로 돌아올수있었다.</p><p>“헉.......헉,여......역시 아직 무리인건가.”<br>“마츠사.”</p><p>치사키는 말없이 그저 애처로운 눈길로 조금전까지 파라오였던 그를 주시하고만 있었다.<br>파라오로 변신시 아무것도 기억할수없었던 마츠사는 어리둥절한 눈길로 치사키를 바라보며.</p><p>“왜,혹시 이번에도 파라오가 치사키를 공격하려고 했었어?”<br>“아........아니야.아무 일도 일어나지않았어.”<br>“아아,다행이구나.”</p><p>치사키는 웬지 그렇게 힘없이 대꾸하였다.<br>마츠사는 몸을 진정시킨뒤 쇼코의 옆에 섰다.그순간 베리얼이 소멸한 자리에 검게 그을린 골든아라크네가 드러나보였는데 이내 금이 가더니 산산이 부셔져버리면서 조형상에 깃든 사악한 저주의 기운도 완전히 사라졌다.마츠사가 쓸쓸이 말했다.</p><p>“쇼코씨가 조금만 더 빨리 카렌씨의 병을 알았더라면 이러한 비극은 일어나지않았을텐데.”</p><p>마츠사와 치사키는 그저 씁쓸하고 무거운 마음만 먹은채 하염없이 피어오르는 연기를 바라보고있었다.며칠후,마츠사들의 제보로 인해 일본당국은 남아프리카 경찰들과 연락하에 밀림의 대대적인 수색작업 끝에 카렌의 시신을 발견할수있었다.<br>이렇게해서 결국 뛰어난 베짜는 재능을 뽐내던 아라크네를 꿈꾸던 한 여성의 비극은 종결되고말았다.아라크네의 말로처럼,후치스기 쇼코란 여성의 말로또한 아라크네의 허황된 자기과시나 거만함.쇼코의 부귀영화를 원하는 욕망과 시기심등의 사악한 감정 때문에 결국 돌이킬 수 없는 비극의 씨앗을 뿌리고말았다는건 매한가지로 공통점이 있었으리라.</p><p>=======================</p><p>한편,연구소에서 여전히 태연히 근무중이던 야마노 슌스케는 어느덧 손목시계를 바라보더니 곧 서류정리를 하고는 퇴근할 준비를 하고있었다.<br>야마노가 곧 가방을 챙겨들고 신이치에게 말했다.</p><p>“박사님,그럼 저 이만 퇴근해보겠습니다.급히 가야할 곳이 있어서 말이죠.”“아아,그러게.오늘 수고가 참 많았네.”</p><p>연구소에 빠져나온 야마노는 걷는 내내 어두운 표정으로 일관되있었다.<br>그의 집은 연구소에서 그리 멀리 안 떨어져있는 정원주택이었다.<br>독신주의인 야마노는 그날도 대수롭지않게 혼자 열쇠로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갔다.<br>집은 의외로 독신자가 머무르는 곳답지않게 넓고 깨끗해보이기까지했다.<br>야마노는 가방을 내려놓고는 지하로 통하는 계단으로 내려갔다.<br>지하실이 바로 그가 자주 사용하는 개인연구실이기 때문이다.<br>지하연구실또한 다소 음침한 분위기와 섬뜩한 공기마저 감돌고있지만 지하실치고는 대체적으로 깔끔해보이는 구조인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었다.</p><p>야마노는 창가로 향하더니 검은 커텐을 쳐버리고는 중얼거리기시작했다.</p><p>“파라오에 이어 수호수.스핑크스레온도 부활했다는 말인가.”</p><p>확실히 퇴근한 이후 집으로 들어온 그의 표정은 많이 달라져있었다.<br>연구소에서 신이치박사의 조수로 근무하던 성실하고 자상했던 밝은 모습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지고 오직 어둡고도 음침한 기운이 얼굴에 가득 감도는 야마노는 과연 동일인물인지 의심스러울 정도였다.</p><p>야마노는 뭔가 자꾸 불안스럽고 심기가 불편한지 두손을 부르르 떨더니 고개를 돌리고는 두눈을 부릅뜬채 뒤에 세워진 서랍장을 바라보았다.그리고는 서재를 향해 손을 내뻗는순간,서랍장은 알 수 없는 힘에 이끌린채 스스로 뒤집어지더니 서랍장뒤에 세워져있던 기분나쁘게 생긴 관하나가 야마노의 눈앞에 드러나왔다.</p><p>관의 중앙엔 마치 악어의 머리에 온갖 맹수의 몸통이 합해진 맹수,즉 이집트에서 오시리스를 받들면서 악인의 심장을 먹어치우는 공포의 마수.아메미트의 형상을 본딴 기이한 조형으로 디자인되었다.마침내 관뚜껑이 저절로 열렸는데 뚜껑의 테두리면에는 마치 악어의 이빨처럼 날카로운 날이 예리하게 솟아나있었다.<br>야마노는 저절로 열린 관을 향해 성큼성큼 걸어가더니 마침내 완전히 관속에 들어가게되었다.관속에 들어간뒤 야마노는 다시한번 붉게 충혈된 눈을 부릅뜬채 외쳤다.</p><p>“게이트 온!”</p><p>그와 같은 구호와 함께 야마노가 들어간 관이 다시 뒤집어지면서 서랍장뒤쪽으로 위치해있다.겉으로는 아무런 일도 벌어지지않았지만 심상치않은 일은 관속에서 벌어지고있는 중이다.관속엔 사악하고 음습한 마기운으로 가득차 있었으며 검은 연기에 전신이 휩싸인 야마노도 심상치않은 움직임을 보이며 온몸을 부르르 떨고있었다.</p><p>“크으으으으으!!”</p><p>급기야 두손을 뻗으며 얼굴또한 일그러지더니 야마노의 외모에 변화가 일어나고있었다.<br>팽팽하던 그의 피부에 점차 주름이 잡히더니 이내 1분이 경과한뒤에 야마노의 얼굴엔 주름이 가득 잡혀있는 노인의 모습으로 변모했고 머리카락도 어느새 희끗희끗해져갔다.<br>두손에도 주름이 생기면서 변화가 온순간,온화하고도 미남형인 야마노의 얼굴은 이미 바싹 메마른채 뼈만 남은 노인의 흉측한 외모로 변모해있었고 두눈은 붉은 눈동자를 부릅뜬채 이리저리 움직이고있었다.머리카락도 어느새 어깨까지 내려올만큼 긴 백발이 되있었다.</p><p>“흐으으읏,크으으으으.......”</p><p>하지만 야마노의 기괴한 변화는 거기서 끝나지않았다.<br>마침내 말라붙어진 야마노의 얼굴마저도 부르르 떨면서 흉측하게도 그의 살가죽이 저절로 벗겨지면서 그안에 붕대를 칭칭 감은 흉측한 미이라의 형상이 드러났다.</p><p>잠시후,관안엔 야마노의 모습은 사라지고 그대신,반은 악어에 반은 인간형상에 붕대를 감은 미이라괴인만이 거대한 체구를 자랑하며 흉측한 울음소리를 내지르고있었다.</p><p>[크르르르륵,크워어어어어어!]</p><p>붕대로 얼굴을 가렸지만 형상은 분명히 현존하는 동물,악어의 골격 그대로였고 붕대로 감겨진 얼굴사이로 그의 검붉은 눈빛이 드러나보였고 벌린 입 사이로 날카롭게 솟아난 톱날과도 같은 이빨들도 볼수있었다.그 괴인의 오른쪽 눈을 기준으로 이마부분까지는 녹색피부로 돋아난채 흉측하게 일그러진 야마노의 노인얼굴이 박혀있었고 왼쪽 어깨부위의 피부를 뚫고 솟아난걸로 보이는 거대한 혹과 비슷한 돌기가 달려있는데 돌기 여러 둘레에는 역시 고통으로 일그러진 추악한 얼굴형상이 무수히 박혀있으며 하체에는 지면까지 늘어뜨린 굵고 긴 붕대감긴 악어의 꼬리가 달려있었다.상체를 붕대로 감아맨 와중에도 앙상하게 뼈만 남은 갈비뼈만이 흉측하게 튀어나와있었고 유일하게 붕대를 감아매지않은 양 손과 발은 마치 파충류처럼 녹색비늘로 뒤덮여있는 모습을 보여주었다.</p><p>[크르르르르르륵.........]</p><p>악어의 형체를 한 그 머미가 울음소리를 내는동안 비늘로 뒤덮인 양손엔 보기에도 기분나쁜 느낌의 점액물질이 떨어졌고 보기에도 끔찍할정도로 크게 갈라진 악어의 입에서도 희미한 연기가 피어오르더니 타액이 흘러나오면서 관의 바닥을 적셨다.</p><p>마침내 머미는 관을 거칠게 열어젖히며 바깥을 나왔다.바깥은 조금전,야마노의 지하연구실과 비교도 할 수 없는 마치,현실세계를 벗어난 매우 동떨어진 이공간을 연상시키는 곳이었다.마치 어두컴컴한 고대,이집트 신전을 연상시키는 그 곳은 보기에도 매우 불길한 느낌을 주고있으며 곳곳에는 마치 혼령과도 같은 검붉은 마기운이 퍼져서 공중을 날고있었다.<br>그와 동시,곳곳에서 애처로우면서도 기분나쁜 울음소리가 울려퍼지더니 뭔가가 신전중앙으로 기어나오고있었다.</p><p>[크으으으으으]<br>[키에에에에에........]</p><p>그것들은 모두 이집트에서도 출현한적 있는 머미들이었다.<br>앙상하게 남은 손을 휘저으며 바닥을 기면서 움직이던 머미들은 이내 완전히 일어선채 주위를 배회하고있었다.그들주위로 조금전,야마노가 변화한 머미가 걸어나왔다.<br>이내,머미의 등뒤로 검은 중절모에 정장차림의 괴한들이 걸어나오고 그들의 등뒤로 오시리스의 머리가 잠든 관이 모습을 드러냈다.바로 이집트에서 가져온 것이다.<br>머미가 중얼거렸다.</p><p>[이상없이 보관했군.]<br>“예,오시리스님의 두상은 온전하십니다.”</p><p>그 말을 마치자마자 괴한들도 본색을 드러내듯 얼굴가죽을 찢어버리며 흉측한 머미의 본모습을 드러냈다.머미가 관을 바라보며 중얼거렸다.</p><p>[마침내 오시리스님의 신성한 육체일부중 하나를 얻게되었구나.]</p><p>잠시후,머미들은 오시리스의 머리가 잠든 관을 신전 중앙에 옮겨놨다.신전 중앙의 바닥엔 마치 6개의 육체로 분열된 오시리스의 각 부위형상이 그려졌는데 머미들은 오시리스의 관을 먼저 머리형상의 부위에 안치시킨 것이다.악어형체의 머미가 두팔을 뻗은채 오시리스의 관을 매우 경건하게 대하듯 자세를 취하며 말했다.</p><p>[기다려주십시오.위대하신 오시리스님이시여,곧 이 마수신관.아메미트와 어둠에서 부활한 마의 사도들이 오시리스님의 부활을 이루게해드리겠나이다.조금만 기다려주십시오.]</p><p>그렇게 말하며 아메미트라는 그 머미는 주먹을 굳게 쥐었다.<br>관을 통해 마계의 게이트로 들어간 야마노 슌스케,그의 본 정체는 평범한 연구원이 아닌 자신이 받드는 어둠의 군주.오시리스를 부활시키기위해 긴 잠에 깨어난 마수신관 ‘아메미트’였던 것이다.</p><p>=======================</p><p>며칠후,이미 저녁이 되어 어둑어둑해진 카즈마의 가게에 누군가 찾아왔다.</p><p>“어서 오십시오.오,치사키 왔구나!”<br>“에고,에고.이거 보기보다 무거워보이는걸요.”</p><p>치사키는 보기에도 커보이는 배낭과 여러 짐들을 든채 끙끙대며 들어오고있는 것이다.<br>카즈마가 그걸 보며.</p><p>“허어,마침내 결정한 모양이로구나.그래 잘 생각했다.이 할애비랑 같이 사는것도 괜찮지.핫핫핫핫!”<br>“헤헷.”</p><p>실은,카즈마는 며칠전부터 치사키에게 가게안에 빈방이 몇군데 있으니 같이 살자고 권유했던 것이다.어린시절부터 할아버지와 함께 산적이 있던 치사키도 망설일 여지없이 결국 수락하게된 것이다.물론 손녀딸과 함께 살면서 카즈마는 치사키가 계속 공부할수있도록 직접 등록금도 대주려는 생각이었다.<br>치사키는 그런 할아버지가 한없이 고마울 따름이었다.</p><p>“할아버지,괜히 저 때문에 힘드신거 아닌가 모르겠어요.”<br>“에이,그 무슨 소리냐.오히려 혼자 사는것보다 난 이게 더 훨씬 좋단다! 그리고 너 말고도 이미 며칠전부터 같이 살고있던 친구도 한명 있는걸.”<br>“네,그게 누구죠?”</p><p>바로 그때 부엌에서 젊은 청년의 들뜬 목소리가 들렸다.</p><p>“할아버지,저녁식사준비되었어요!”<br>“오,그래.알았다.치사키 함께 저녁먹으러가자.핫핫핫핫!”<br>잠시후,부엌에 간 치사키는 거기서 자신의 눈을 비비며 입을 벌리고말았다.</p><p>“으아아앗,너......너 결국!?”<br>“어,치사키구나!”</p><p>부엌에서 앞치마를 두르고 두건까지 맨채 저녁식사를 준비하던 청년은 바로 마츠사였다.<br>치사키를 본 마츠사는 펄펄 끊는 전골이 담긴 냄비를 테이블에 마저 갖다놓고는 머리를 긁적이며 웃었다.</p><p>“실은 나도 할아버지 집에 들어가서 살기로 했거든.역시 치사키 할아버지는 배울 점이 많으신 분인걸.하하하핫!”<br>“으그그그긋,하......하필 네가 왜......왜.하.....할아버지 이게 어떻게 된거에요?”</p><p>치사키가 너무 황당해서 카즈마에게 물어봤다.</p><p>“핫핫핫,마츠사군이 말한대로야.처음엔 며칠만 묵다가 가려고했는데 그새 마음이 바뀌었나봐.뭐 나야 좋지.내 옆에서 가게일도 좀 도와주고 집안일도 거들어줄 일꾼이 필요했는데 말야.아,그리고 이 친구.음식솜씨도 뛰어나던걸?”<br>“자,자.음식앞에서 서있는채 기다리면 벌받는다구요.자,어서 드세요.치사키도!”</p><p>치사키가 김이 모락모락 나는 전골을 바라보며 아직도 입을 다물지않은채 마츠사만 멍하니 바라보고만 있었다.</p><p>“마......마츠사,너란 인물은 정말.”<br>“자,자.이게 바로 마츠사표 특제 야채전골이라고.자,어서 먹어봐!”<br>“아.......알았어.내가 직접 먹을게.”<br>“치사키,이 된장국도 떠먹어봐.물론 내가 직접 끓인거라고.”<br>“알았어.알았어.알았다니.......꺄아아앗! 흘리면 어떡해!”<br>“에고고,미안!”<br>“이 바보마츠사아아앗!!”</p><p>마츠사가 치사키에게 된장국을 떠주다가 그만 그녀의 바지에 흘리자 부엌은 일순간 두 남녀 때문에 한층 떠들썩해졌다.비록 겉으로는 태연한 두 남녀이지만 이번 일로 적잖은 계기를 마련할수있었다.마침내,방황의 길을 접고 다시금 아버지의 뒤를 이어 고고학자가 되리라는 꿈을 되찾게된 치사키.그녀가 그렇게 있기까지는 오우곤 마츠사라는 청년의 도움도 적잖았으리라.파라오의 저주란 서로 기묘한 운명의 끈으로 엮어지게된 마츠사와 치사키.<br>기묘한 인연으로 맺어진 그 둘은 앞으로도 자신들만이 그리는 꿈의 길을 향해 달려나갈 것이다.<br>꿈의 보물을 찾기위해 멈추지마라.파라오!<br>가혹한 숙명에 스스로 맞서싸우는 것이다.가면라이더 파라오!</p><p>-Page End</p><p>=======================<br>Next Page-</p><p>최근,세계의 유명보석들이 전시된 전시장에 보석들만 도난되는 사건이 벌어지고있었다.<br>수상한 기운을 감지한 마츠사는 한밤중 보석 ‘퀸 티어’가 전시된 건물안에 잠입하게되고 거기서 수상한 보석도둑과 맞닥뜨리게되는데.</p><p>“케헤헤헤헷! 네깟 녀석들이 아무리 보석을 지키려고 설친다해도 난 한번 노린 보석은 반드시 수중에 넣어야 직성이 풀리는 몸이다!”<br>“누구냐.좋게 말할 때 어서 모습을 드러내는게 좋을걸!”</p><p>도둑의 정체는 다름아닌 머미로 부활한 마도인간.게다가 그는 마치 카멜레온같이 몸의 색깔을 주위 사물색과 완전히 동화시켜 마츠사를 혼란에 빠지게하는데.<br>게다가 돌연 사라진 도둑에 의해 마츠사는 경찰에 의해 보석도둑이란 누명을 뒤집어쓰고만다!</p><p>그리고 경찰서에서 만난 청년형사 야마모토 코이치.<br>그는 다름아닌 마츠사의 고등학교 선배였는데.</p><p>“참으로 묘한 관계로 재회하게되었구나.오랜만에 만난 고교 후배가 보석도둑으로 몰려 오게되다니.”</p><p>불현 듯 떠오르는 코이치선배에 대한 과거.<br>코이치는 마츠사가 하는 일에 대해 궁금증을 갖게되기시작하고 과연 그의 본심이란?<br>한편,스핑크스레온은 파라오의 힘에 의해 완전한 모습으로 부활을 이루게되는 순간이 찾아왔다!</p><p>“사람들을 지켜주기위해서 저는 싸우지않으면 안될 운명입니다!”</p><p>假面ライダ-ファラオ Page.3-[괴도대패닉!? 눈앞에서 카멜레온이 사라졌다!]<br>&nbsp;<br>-기적을 향한 너의 마음속에 리버스 온!(Rebirth On)<br></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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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자작소설</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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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at, 05 Jul 2008 05:31:11 GMT</pubDate>
		<dc:creator>티라노레인져</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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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假面ライダ_ファラオ Page.2-上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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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p><br>2화의 전편에 해당되는 이야기입니다<br>여러모로 기존 구상했던 이야기와 많이 다르게 진행된듯한 2화였습니다(웃음)<br>그럼 즐겁게 봐주시길 바라며 시작하겠습니다.</p><br /><br /><p><br>=======================</p><p>남아프리카의 어느 밀림지대-</p><p>한밤중임에도 불구하고 남아프리카의 원주민들은 현재 일년에 한번씩 하는 축제로 인해 열광의 도가니에 빠진 상태였다.원주민들은 남아프리카의 전통 춤을 추며 온갖 고기와 먹을 것을 먹으며 여느때와 다름없이 축제를 즐기고있었다.</p><p>“왓하하하하하,마음껏 즐기자고!”<br>“촌장님도 한잔 받으시죠.”</p><p>그곳 부락의 촌장으로 보이는 한 노년의 원주민은 사람들이 건네주는 술잔을 받으며 거나하게 마시고있을때였다.</p><p>“음?”</p><p>그순간 갑자기 어디선가 매서운 바람 한줄기가 불어와 축제용으로 걸어둔 횃불에 피워둔 불씨가 꺼졌다.그러면서 동시에 정글 한가운데에 알 수 없는 음산한 한기마저 돌고있었다.<br>촌장은 이상한 낌새를 느꼈다.</p><p>“무슨 일이지?”</p><p>바로 그때 어두운 숲속으로부터 누군가 수풀을 헤치며 걸어나오고있었다.</p><p>“으앗,누........누구야!?”</p><p>보아하니 그곳 부락의 소속으로 보이는 건장한 원주민 한명이었다.<br>하지만 그는 안색이 뭔가 굳어있는게 이상한 느낌을 주었다.</p><p>“크으으으으.......”</p><p>알 수 없는 신음소리를 내뱉으며 비틀거리며 걸어가던 그는 마침내 허수아비처럼 힘없이 지면아래 쓰러졌다.</p><p>“엇,정신차려!”“이봐!”</p><p>다른 남자원주민들이 달려나와 그에게 다가간순간 끔찍하게도 쓰러진 원주민의 입속으로 뭔가가 꿈틀대며 기어나오기시작했다.</p><p>“끄으으으으으!”<br>“우아아악,뭐........뭐야!!”</p><p>남자의 벌린 입안으로 기어나오는것들은 놀랍게도 무수히 많은 오렌지빛의 소형거미들이었다.</p><p>“꺄아아아악!”</p><p>그 괴이한 광경에 여자원주민들은 질겁을 하며 뒷걸음질쳤고 이내 무수히 많은 거미들을 토해낸 원주민은 그대로 눈알이 뒤집혀진채 그 자리에서 온몸이 서서히 말라붙고있었다.<br>잠시후,건장한 그 원주민의 몰골은 해골만 앙상히 남은 흉측한 미라의 몰골이 되버린채 흔적도 없이 소멸해버렸고 촌장은 그 무시무시한 광경을 지켜보며 몸을 떨고있었다.<br>그러면서 한마디했다.</p><p>“이........이럴수가.설마 그럼.그가 부활했다는 말인가.이러고있을때가 아니야!”</p><p>잠시후,촌장을 비롯한 7~8여명의 건장한 남자원주민들이 횃불을 들고 밀림숲을 헤치며 어디론가 부리나케 향하고있었다.<br>이내,그들은 정글한복판에 세워진 매우 큰 신전안으로 들어갔다.<br>촌장이 횃불을 들고 신전지하로 들어가보니 무수히 많은 먼지로 뒤덮인 관이 보였다.<br>촌장이 더 가까이 가보니 희한하게도 관뚜껑이 반쯤 열려있었다.</p><p>“오오,이런.천년거미의 화신이 잠에서 깨어나고말았어!”<br>“천년거미라면 그 전설로 전해지는?”</p><p>바로 그때 어디선가 기분나쁜 소리와 함께 뭔가 빠르게 지면위를 이동하는 소리가 들려왔다.</p><p>“끄아아아악!”<br>“앗,무슨 소리지!?”</p><p>원주민들이 놀라서 반대편의 비좁은 신전안으로 들어가보니 놀라운 일이 벌어지고있었다.</p><p>“아앗!?”<br>[키이이이이이!]</p><p>천정에는 마치 반은 거미,반은 인간형에 회색붕대로 전신을 감아맨 기괴한 미이라가 거꾸로 매달려있는데 그 미이라는 입에서 뿜어낸 흰색실로 한 원주민을 꽁꽁 묶은채 서서히 끌어당기면서 이미 실신한 원주민의 목을 물어뜯기시작했다.</p><p>“으아아앗,괴.......괴물!!”</p><p>놀란 원주민들은 뒷걸음질치며 경악을 금치못했고 촌장도 얼굴이 굳은채 중얼거렸다.</p><p>“여..........역시 예언대로야.저것이 바로 천년거미의 미이라.오오,마침내 잠에서 깨어나며 저주가 시작된거야!”</p><p>이내,그 거미마물에게 체액을 모두 빼앗긴 원주민의 말라붙은 시체가 바닥에 나뒹굴었고 마물은 천정에서 매우 재빠르게 뛰어내려오면서 남은 원주민들마저도 먹잇감으로 인식한 듯 무수히 많은 거미줄을 뿜어내기시작했다.</p><p>“끄아아아아악!”<br>“우아아아아악!!”<br>[키이이이이이.........키이이이이!]</p><p>깊은밤,음침해보이는 남아프리카의 밀림속의 거대신전안에 구슬픈 원주민들의 비명소리가 메아리치듯 울려퍼졌다.</p><p>=======================</p><p>이 세상엔 인류의 과학적해명으론 불가능한 미지의 힘을 지닌 보물들이 잠들어있다.<br>세상이 보물을 향한 탐욕스런 마물의 손길로 드리워질때 천년의 잠에서 깨어난 왕의 심판은 집행된다!</p><p>假面ライダ-ファラオ Page.2-[괴기,천년거미의 저주!]</p><p>-Page.2 등장인물 일람<br>오우곤 마츠사(가면라이더 파라오)<br>시노하라 치사키<br>린<br>다케노 토우지(뫼비우스의 리더.대사제)<br>미야자키 신이치(고고학자,치사키 부친의 동료)<br>야마노 슌스케(30대의 고고학자)</p><p>-게스트 인물<br>후치스기 카렌(패션디자이너)</p><p>=======================</p><p>그곳이 어디에 위치했는지는 아무도 알수없었다.<br>다만 은밀한 장소에 위치된 이곳의 지하내부엔 마치 신성한 보물을 간직하고있듯 황금빛깔의 관 하나가 놓여져있었다.황금빛깔을 띠는 그 관의 중앙엔 파라오의 황금관을 쓴 사자의 형상이 새겨져있는게 인상깊었다.<br>그순간 지하내부에 메아리처럼 울려퍼지는 목소리가 들려왔다.</p><p>[왕을 받드는 수호수여,지금이야말로 긴 잠에서 깨어나 태동하는 것이다.천년의 잠에서 깨어나 네가 수호한 왕을 받들어야할 때가 온 것이다.]<br>[크르르르르르.........]</p><p>바로 그때 그 명령과도 같은 목소리에 이끌린 듯 관뚜껑이 저절로 열리면서 안에서 짐승형미이라가 4개의 발로 겨우 지탱하면서 밖으로 나오기시작했다.</p><p>[크르르르르르!]</p><p>그 미이라짐승은 전신이 회색붕대로 두른 형체였지만 몸집이나 얼굴윤곽을 보면 마치 현존하는 동물 사자와도 흡사한 형상이었다.</p><p>[가거라,너의 주인인 파라오의 곁으로 가는 것이다.]</p><p>짐승은 그 목소리에 이끌린채 눈에서 빛을 내뿜더니 이내 재빠른 속도로 건물안을 빠져나갔다.짐승은 놀라운 속력을 발휘하여 도쿄 외곽고속도로를 달리더니 이내 어느 산길로 향하기시작했다.마치 누군가를 찾아 떠나듯,다급하고 분주한 움직임이었다.</p><p>[크르르르르........크르르르륵]</p><p>그순간 마른 하늘에서 천지를 진동시킬만한 천둥소리와 함께 벼락이 떨어졌다.<br>하늘에서 날아든 벼락은 정확히 짐승의 몸체를 명중시켰다.</p><p>[크르르르르르!!]</p><p>벼락에 정통으로 맞은 짐승은 한마디 고함과 함께 안 그래도 말라붙은채 앙상한 뼈만 남은 몸체를 산길 한복판에 풀썩 눕히고말았다.그리고 짐승은 쓰러진 그곳에서 다시금 서서히 말라가면서 의식을 잃기시작했다.그와 동시,하늘엔 억수같은 폭우가 쏟아지고있었다.<br>다음날,짐승의 미이라가 한 노인에 의해 발견된지는 짐승미이라가 스스로의 의지로 건물을 빠져나가 산길을 헤멘지 약 8시간만이었다.</p><p>=======================</p><p>-안녕하십니까.오늘도 저희 00여행사 여객기에 탑승해주신 승객여러분들게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본 여객기는 승객여러분들이 도착지까지 편안하고 안전하게 가실수있도록........-</p><p>어느 여객기와 다를바 없이 그곳 기내에서도 친절하고 나긋나긋해보이는 여성스튜어디스의 안내멘트가 들려오고있었다.기내에 탑승한 사람들도 저마다 가지각색의 모습을 보여주고있었다.피곤해서 탑승하자마자 잠시 눈을 붙이고있는 사람,음악을 들으며 심취해있는 사람,책을 읽고있는 사람등.각자의 생각과 목적을 지닌채 모두 이 기내에 탑승한 것이다.<br>바로 그때 기내 한쪽 구석에 아까부터 요란하게 코골며 자고있는 청년이 유독 인상깊었다.</p><p>“쿨쿨쿨,드르렁!!”</p><p>그는 다름아닌 오우곤 마츠사였다.<br>머리에는 그가 항상 애용하는 챙이 긴 탐험용모자를 푹 눌러쓴채 목에는 황금충형태의 목걸이(스카라베팬던트)를 내건채 세상 모르고 태평하게 잠을 자고있었다.<br>그 때문에 기내 승객들이 눈살을 치푸리고 있자 보다못한 스튜어디스가 그에게 다가갔다.</p><p>“저기,손님.죄송하지만 이렇게 소란하시면 다른 승객분들이 불편해하십니다.조금만 조용히 하고 주무셔야합니다만.”<br>“쿨쿨쿨쿨,음냐.......음헤헤헤헷,젊은 누나.이리 와봐요.여기에요.여기.헤헤헷.”</p><p>그순간 마츠사가 잠꼬대인지 스튜어디스에게 장난치는건지 모를 의미모를 말을 내뱉자 스튜어디스는 헛기침을 내며 얼굴을 붉히고있었다.</p><p>“으음,저......저기 손님.”<br>“음음,누나.여기에요.여기.음냐,음냐.”</p><p>바로 그때 저만치서 낯익은 목소리가 들려오며 누군가 걸어오고있었다.<br>머리를 한갈래로 묶은채 작은 체구를 소유한 그녀는 다름아닌 시노하라 치사키였다.어깨에는 배낭을 둘러맨채 표를 보며 자신이 앉을 좌석을 찾고있었다.</p><p>“음,28번 좌석이 어디있을까.응?”</p><p>그순간 치사키는 눈앞에서 코를 골며 스튜어디스 옆에 자고있는 마츠사를 보았다.<br>보기에도 정말 꼴불견일정도로 자면서 스튜어디스를 희롱하고있는걸로밖에 안 보이던 치사키는 두눈이 뒤집어버린채 분노(?)의 불길로 타오르기시작했다.</p><p>“으으으으읏,오우곤 마츠사아아아아아아!!!!!”</p><p>그녀의 성난 포효에 의해 기내 전체가 뒤흔들릴뻔하였고 덕분에 마츠사도 단잠에 깨버린채 너무 깜짝 놀란 나머지 의자에 떨어지고말았다.</p><p>“으와아앗,아이쿠!”</p><p>그제서야 의식을 차리고 눈을 뜬 마츠사는 어디선가 한줄기 바람과 함께 자신의 정면에 누군가 오른주먹을 앞세운채 다가오는 모습이 한눈에 들어왔다.<br>바로 분노의 이를 갈며 달려오는 치사키였다.</p><p>“으아아아앗,잠깐.스톱,스톱!”<br>“분노의 펀치다!!”<br>“으와아아아악,사........사람살려!!”</p><p>치사키의 라이더펀치(?)는 정확히 마츠사의 얼굴에 카운터됐고 그대로 마츠사는 다시 영원할지도 모를 꿈나라로 빠져들었다.그 놀라운 광경에 옆에 있던 스튜어디스와 승객들은 저마다 할말을 잃어있었다.잠시후,의식을 차린 마츠사가 달걀로 멍든 얼굴부위를 어루만지며 힘없이 말했다.</p><p>“히잉,정말 단순한 잠꼬대였다니까.저 스튜어디스 아가씨분을 희롱할 마음은 추호도 없었어.”<br>“시끄러워! 하도 많은 잠꼬대중에 왜 하필 그런 잠꼬대를 늘어놓아서 오해 산 네가 잘못한거라구! 하여튼 창피하게 망신은 다 시키고있다니까.”</p><p>얼굴을 어루만지면서도 마츠사는 문득 치사키를 보고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p><p>“헤헤,그래도 결국 일본으로 돌아가기로 결심한 모양이로구나.”</p><p>마츠사의 말에 치사키가 금새 얼굴이 붉어진채 말을 더듬거렸다.</p><p>“음음! 원래 돌아가려고 했다고!”</p><p>치사키를 보며 마츠사는 말없이 미소짓고만 있었다.<br>현재,마츠사는 오시리스의 관을 탈취한채 일본으로 향한 머미들의 뒤를 쫓기위해 일본행 여객기에 탑승하게된 것이다.원래부터 머미와 싸울 것을 굳게 결심한 그였기에 주저하지않은 선택이었지만 치사키만은 달랐었다.</p><p>마츠사가 그녀에게 같이 일본으로 돌아갈 것을 권했었지만 무슨 일인지 치사키는 거절하였었다.치사키가 워낙 완강히 거절하기에 마츠사는 어쩔수없이 혼자서 공항에 오게되었는데 생각이 바뀌었는지 끝내 치사키또한 그의 뒤를 따르듯 기내에 몸을 오르게된 것이다.<br>치사키가 다시 번호표를 보며 좌석을 찾기시작했다.</p><p>“음,28번이 어디있는거야.정말.”<br>“어,내옆이 28번인데?”</p><p>마츠사가 그리 말해보니 치사키가 그제서야 그의 좌석옆에 적힌 ‘28’번을 볼수있었다.<br>정말 이런 우연도 있을까?</p><p>“으으윽,말도 안돼.하필 왜 네 옆이냐고!!”<br>“알았어.알았어.코만 안 걸면 되는거잖아.그렇지?”</p><p>그순간 저만치서 한 여성이 걸어나오고있었다.<br>그녀는 이제 30대 중반쯤 되보이는 일본인 여성이었는데 꽤 화려한 색상의 여행복차림의 복장에 한손엔 큰 여행용가방을 들고있었다.꽤 두꺼워보이는 선글라스도 끼고있던 그녀는 무척 자신감 넘치는 표정을 지은채 주저할거없이 좌석에 앉았는데&nbsp; 마츠사와 치사키의 바로 맞은편 좌석이었다.<br>마츠사는 그녀를 잠깐 물끄러미 쳐다보다가 이내 고개를 다른쪽으로 돌렸다.</p><p>잠시후,여객기는 마침내 이륙을 하여 활공위로 높이 떠올라 이집트 공항 활주로를 막 벗어났다.치사키는 여전히 팔짱을 낀채 창문만 바라보고있었고 마츠사도 무슨 생각에 잠겨있는등 둘의 사이엔 미묘한 분위기만 감돌았다.<br>마츠사는 신기루처럼 아련히 사막한복판에 사라져간 애인.유리코의 생각을 하고있었다.</p><p>-유리코,나 결국 일본행 비행기에 오르게되었어.정말 생각지도못한채 고국으로 돌아가는것같아.하긴 이것도 나의 새로운 운명이겠지?-</p><p>치사키도 창문을 통해 하늘의 전경을 바라보며 복잡한 생각으로 머릿속이 가득 찼다.</p><p>-정말 이대로 돌아가는 것이 좋은걸까.하지만 나에게는........-</p><p>문득 치사키는 표정마저도 어두워졌다.<br>그순간 치사키의 발밑에 무언가 기분나쁜 소리를 내며 지나가는 것이 있었다.</p><p>“응?”</p><p>치사키도 기척을 느꼈는지 슬몃 고개를 숙여서 바라본 순간이었다.<br>치사키의 발밑으로 지나가는 것은 놀랍게도 살아있는 생물,그것도 매우 커보이는 거미인데 얼룩덜룩한 몸집에 각기 4쌍이나 되는 다리엔 더부룩한 털이 솟아나있었다.</p><p>“으아아앗,꺄아아악!”</p><p>평소 거미란 동물을 제일 싫어하는 치사키는 비명을 지르며 얼떨결에 옆에 있던 마츠사쪽으로 다가가 그의 품에 뛰어들고말았다.<br>하지만 더 당황해한건 마츠사였다.</p><p>“치........치사킥,무......무슨 일이야?”<br>“으아앗,난 거미는 질색이라구!!”</p><p>그제서야 마츠사도 바닥에 매우 큰 거미가 기어다니는 것을 목격하고는 얼른 고개를 숙여 한손으로 거미의 다리를 집어들었다.<br>마츠사가 그걸 보며 다시 기겁하며.</p><p>“으아아앗,마츠사.징그러워.게다가 독거미일지도 모르잖아!”<br>“괜찮아.보니까 이것은 브라질에 서식하는것같은 자이언트 화이트니라는 타란튤라야.”<br>“자.....자이언트 화.....화이트 뭐라고? 그럼 그게 타란튤라인가 뭔가 하는 거미란 말이야?”</p><p>마츠사가 고개를 끄덕이며.</p><p>“음,내가 작년에 브라질로 탐험을 갔을 때 몇 번 숲속에서 본적있는 친구야.독성은 사람들한테 그리 치명적이지 못한 편이라서 안심해도 될거야.”<br>“젊은 친구가 거미에 대해 꽤 잘 알고있군.”</p><p>그순간 마츠사의 등뒤로 조금전 맞은편 좌석에 앉은 선글라스낀 여성이 다가왔다.<br>여성은 선글라스를 벗은채 오묘한 눈길로 그들을 지켜보는데 40대의 나이라고는 믿을수없을만큼 중후하면서도 아름다운 미모를 갖추고있었다.<br>치사키도 그녀를 슬쩍 바라보았다.<br>여성은 얼른 마츠사가 집어든 타란튤라를 건네받았다.<br>여성이 이상야릇한 미소를 지으며 타란튤라를 쓰다듬더니 말했다.</p><p>“폐를 끼쳐서 미안.젊은 친구들.우리 귀여운 아이가 잠깐 제 눈을 피해서 밖으로 나왔던 모양이야.”<br>“아뇨.괜찮습니다.그래도 이곳에서 타란튤라를 보니 정말 반갑네요.마치 정글오지의 냄새가 오랜만에 물씬 난걸 느꼈습니다.하핫!”</p><p>마츠사가 그렇게 천연덕스럽게 대답했다.<br>하지만 치사키는 아까전부터 여성을 물끄러미 보고만 있었다.</p><p>“저 사람,어디엔가 많이 본것같았는데.”</p><p>마츠사가 물었다.</p><p>“보아하니 혼자 여행하고 오신것같습니다만?”</p><p>그녀가 고개를 끄덕이며.</p><p>“후훗,맞아요.남아프리카 등지와 이곳 이집트 일대를 여행하고 귀국하러 가는길이죠.꽤 긴 여행이었어요.혼자 떠난 여행이라 더욱 그렇겠는지 모르겠지만.”</p><p>여성은 그렇게 말하고 배낭안에서 무엇인가를 꺼내들었다.</p><p>“아니?”</p><p>그것은 다름아닌 눈부실정도로 빛나는 거미형체를 띤 작은 황금상이었다.<br>여성은 그 황금거미상을 황홀한 눈빛으로 바라보았고 마츠사가 물었다.</p><p>“이 거미상은 뭐죠?”<br>“남아프리카의 밀림을 탐험할 때 기념품으로 받은 거지.이것이 바로 남아프리카 원주민들사이에 숭배의 대상으로 전해져오는 천년거미 ‘골든아라크네’이지.”<br>“골든아라크네?”<br>“남아프리카에서는 불사의 화신이라 숭배받는 몸이지.”</p><p>골든아라크네란 말에 치사키가 관심있는 듯 애기를 꺼냈다.</p><p>“아라크네라면 들어본적이 있어요.그리스신화중 여신 아테나와 베짜기 시합을 했던 그 아라크네 애기 아닌가요?”<br>“훗,꽤 잘 알고있군요.아가씨.”</p><p>치사키가 말한 그리스의 아라크네 설화는 다음과 같다.<br>아라크네는 그리스신화에 등장하는 여성의 이름으로 그녀는 리디아 지방출신에 사는 염색의 명인의 딸로 베짜는 재능이 뛰어난 아라크네는 공공연히 자신의 실력이 여신.아테나보다도 뛰어다나고 뽐내며 재능을 과시하고 다녔다.<br>이같은 소문을 들은 아테나는 무척 격노하여 노파로 변신하여 아라크네 앞에 나타나 신들을 비하하는 언동을 하지말라고 충고했지만 거만한 아라크네는 그 말을 무시하고 아테나와 베짜는 시합을 겨루게되었다.</p><p>아라크네는 천을 짜면서 그 천에 신들로부터 벌을 받은 인간의 이야기,신들의 비행을 내용을 담게되었는데 그 작품은 가히 아테나를 능가할만큼 훌륭하고 아름다운 천이었다.<br>하지만 분노가 극에 달한 아테나가 그 천을 갈기갈기 찢어버리자 비통에 잠긴 아라크네는 그 자리에 목을 메 자살하려했지만 아테나는 그것을 허용하지않은채 아라크네를 몸속에서 실을 뽑아 베를 짜는 거미로 둔갑시키는 무거운 벌을 내리고 말았던 것이다.</p><p>여성이 말했다.</p><p>“이같은 설화속에 나온 비극의 여성 아라크네처럼 이 골든아라크네는 영원한 미와 아름다움을 주관하는 천년거미의 화신이지.즉,이 골든아라크네의 거미상을 간직한 사람은 영원한 젊음과 아름다움을 유지하며 살 수 있는 운명을 안게된다는 것이 그곳 원주민들 사이에 전설처럼 내려오는 애기이지.”“영원한 아름다움.”</p><p>그순간 치사키가 그녀를 또렷이 바라보며 말했다.</p><p>“맞아,틀림없어.혹시 당신은 그 유명한 패션디자이너의 거장 후치스기 카렌선생님 아니었던가요?”<br>“에에?”</p><p>치사키의 말에 마츠사도 어리둥절하며 카렌을 바라보았다.<br>카렌은 피식 웃으며.</p><p>“후훗,어머.어머,젊은 아가씨가 눈썰미 하나는 좋군.내가 그 정도로 유명인사란 말인가.”</p><p>후치스기 카렌,치사키의 말대로 그녀는 일본의 유명한 패션디자이너의 거장이었다.<br>그녀는 일찍이 후치스기 패션컬렉션이란 유명 의상업체를 만든뒤 자신이 직접 디자인한 여러 의상들로 크고 작은 패션회를 개최하여 관련업계로부터 세간의 주목을 받는 뛰어난 디자이너였던 것이다.<br>치사키는 여전히 마츠사에게 면박을 주고있었다.</p><p>“세상에 이런 유명인사분을 모르고있었다니.너 정말 우리 나라 사람맞냐!?”<br>“에구구,그야 뭐 세계탐험가는 한 나라에만 계속 머물러있는게 아니었으니까.”<br>“아아,죄송해요.이렇게 유명하신 분을 이제야 알아뵈다니.전 소노하라 치사키라고 합니다.”</p><p>치사키가 얼른 사과하며 정중히 고개숙이며 카렌에게 인사했다.<br>그리고는 옆에 있는 마츠사도 억지로 고개를 숙이게하며 인사시켰다.</p><p>“바보야.너도 어서 선생님에게 인사하라구!”<br>“으그그,알았어.꿈을 찾아다니는 탐험가.오우곤 마츠사라고 합니다.하하핫......하핫!”</p><p>그들의 행동에 카렌은 슬몃 웃고는 다시 좌석으로 가 앉았다.</p><p>“사과할것까지는 없어.자,그럼 난 잠시 눈좀 붙일게.”<br>“아아,그러세요.하하하핫!”</p><p>그러면서 카렌은 슬몃 손에 쥔 골든아라크네를 바라보았다.</p><p>“................”</p><p>한편,여객기의 다른 B칸에는 보통사람이 보기에도 한눈에 이목을 끌만한 검은 후드복차림에 새파란 빛을 비추는 구슬 하나를 든 여성이 앉아있었다.<br>그녀는 다름아닌 고대 주술집단.뫼비우스의 맴버이기도 한 린이었다.<br>마츠사보다도 일찍 여객기에 몸을 맡긴 린은 아까부터 머미들이 탈취한 오시리스의 관의 기운을 감지하고있었다.그녀의 예상대로 머미들은 지금 출발한 여객기보다 약 2시간전 도쿄행으로 출발한 여객기에 인간모습으로 둔갑한채 잠입해있었다.</p><p>-기다려라.일본에 가서야말로 기필코 오시리스의 관을........-</p><p>그순간 린은 갑자기 구슬로부터 예기치않은 기운이 느껴지는 것을 알아차렸다.</p><p>“뭐지,이 뭐라고 형용할 수 없는 사악한 기운은.그것도 매우 가까이에 느껴지고있어.”</p><p>분명 머미의 사악한 기운이었다.<br>린은 순간 기내안을 둘러보았지만 어디에도 머미의 기운을 풍기는 인간은 보이지않았다.<br>린은 식은땀마저 흘리며 속삭이듯.</p><p>-이미 또 다른 머미가 그 잠에서 깨어난채 태동을 보이고있다는건가.-</p><p>=======================</p><p>마침내 여객기는 일본의 도쿄국제공항에 이르게되었다.<br>그들이 도착했을 때 이미 일본은 계절상으로 아직도 쌀쌀한 날씨가 기승을 부리는 1월말이었다.마츠사와 치사키,카렌도 기내에 내리면서 모처럼 고국에 돌아온 감회를 만끽하였다.<br>마츠사가 밝게 미소지으면서 말했다.</p><p>“일본이라,이게 얼마만에 오는 고국이지.”</p><p>하지만 치사키만은 여전히 어두운 표정이었다.<br>그러더니 먼저 마츠사에게 작별인사를 하듯.</p><p>“저기,여기서 난 이만 헤어져야할것같아.가봐야할곳이 있어서.”<br>“음,아아.그래.조심히 가봐.”</p><p>치사키는 슬몃 고개를 돌리면서 아쉬운 듯 말했다.</p><p>“이집트에서 여러모로 신세져서 미안했어.”</p><p>치사키의 말에 마츠사는 아무 말없이 미소만 빙긋 지은채 그녀를 떠나보냈다.<br>이어서 카렌도 선글라스를 다시 낀채 어디론가 향하는 듯 보였다.</p><p>“그럼 나도 이만 여기서 가봐야겠군.청년은 어디로 갈 셈이지?”<br>카렌의 물음에 마츠사는 선뜻 답을 할수없었다.<br>부모님을 일찍 여은뒤,어려서부터 고아원을 전전했던 그의 곁엔 도쿄에도 가까운 친붙이 한명도 없던 것이다.물론,그의 몸 한곳 쉴 집이라는 보금자리도 아직 마련하지못했었다.</p><p>“일단 옛친구의 집으로 향할려고합니다.거기서 해야할 일도 있고 말이죠.”<br>마츠사는 결국 그렇게 대충 둘러대었다.</p><p>“그런가.그럼 나 먼저 가보지.잘 가게.”<br>“예,안녕히 가세요.”</p><p>치사키와 카렌이 떠난뒤,마츠사는 두 팔을 쭉 뻗으며 말했다.</p><p>“그래,좌절할 필요 없어.이 넓은 고국 한복판에 설마 나 한몸 갈곳 없을줄 알구.힘내자,오우곤 마츠사!”</p><p>마츠사는 그렇게 스스로 기합을 낸뒤 배낭을 힘껏 둘러맨채 어디론가 걷기시작했다.</p><p>한편,도쿄 국제공항 옆에는 각 여객기들이 착륙을 끝낸뒤 정비를 도맡아하는 정비 및 수리고가 있었다.오늘도 남아프리카 및 각종 동남아지방에서 온 여객기들의 정비를 위해 오퍼레이터직원들이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있었다.<br>어느 직원이 남아프리카지방에서 귀국한 비행기 밑으로 들어가 점검을 할때였다.</p><p>“음,뭐지?”</p><p>직원이 바닥에 발견한 것은 조그마한 실뭉치였다.<br>가까이 보니 실뭉치는 보기에도 끈적거려보이는 점액물질로 뒤덮여있는게 기분나쁜 느낌을 주고있었다.바로 그때 어디선가 기분나쁘게 지면을 끌며 지나가는 소리가 들렸다.<br>직원이 이상하게 여겨 뒤돌아보았지만 아무도 없었다.<br>그순간 다시 뒤를 돌아 일을 시작하려던 직원의 눈에 괴이한 형체가 목격되었다.</p><p>“으앗!?”<br>[키이이이이이!]</p><p>직원의 눈앞에 나타난 괴인은 전신을 붕대로 두른 미이라인데 더욱 끔찍한 것은 반은 거미,반은 인간형체를 하고있다는 것이다.즉 가느다란 인간의 팔 아래로 양 옆구리에 4개의 거미다리가 돋아나있고 붕대로 얼굴을 가려 눈,코,입의 형체도 알수없는가운데 흉측한 거미의 것으로 보이는 두쪽으로 갈라진 입사이로 썩은 인간의 치아가 드러나있었다.<br>괴이한 거미 미이라괴인은 끔찍한 소리를 내며 비행기 날개위에 길게 늘어진 거미줄에 의지한채 매달려있었다.</p><p>[키이이이이이!!]<br>“흐으으윽,으아아아악!”</p><p>직원의 얼굴에 파랗게 질린채 뒷걸음질치는순간 흉측한 거미 미이라는 재빠른 속도로 지면에 내려오더니 직원의 얼굴을 향해 입을 벌린채 흰 실을 무수히 내뿜었다.</p><p>[키에에에에에!]<br>“우아아아악!!”</p><p>정비고에 비명소리를 들은 다른 직원들이 다급히 달려왔을때는 이미 거미 미이라에 의해 희생된 직원이 마치 미이라를 연상시키듯 전신이 흰실로 뒤덮여있었다.<br>거미 미이라는 그 옆에 가까이 다가간채 직원의 생기를 빨아들이고있었다.</p><p>“타케시,무슨 일이.....으아앗!!”</p><p>그제서야 직원들도 정비고내에 기괴한 괴인을 목격한채 그 자리에 꼼짝없이 얼어붙게되었다.거미 미이라에 의해 모든 생기를 빨린 직원은 마침내 앙상한 미라가 되더니 형체가 녹아내려갔고 교활한 녀석은 다음 먹잇감으로 그들을 노린 듯 다시금 재빠른 속도로 몸을 움직여 그들에게 다가갔다.</p><p>[키이이이이이!]<br>“으아아아악,살려줘!”</p><p>거미 미이라는 사정없이 실을 내뿜어 직원들을 꼼짝못하게한뒤 무참한 살육을 자행했다.</p><p>“끄아아아악!”<br>“흐으으으윽!”</p><p>5명이나 되는 직원들을 무참히 살해한뒤 그들 시체의 생기를 빨아들인 미이라괴인은 마치 거미가 지면을 이동하듯 8개의 팔로 지면을 지탱한채 매우 빠른 속도로 어둠속으로 향하며 순식간에 자취를 감추었다.</p><p>[키이이이익,키이이이이이!]</p><p>=======================</p><p>도쿄에 온뒤 정처없이 여기저기를 걷던 치사키는 어느 연구소앞에 이르렀다.<br>그곳은 바로 고고학 연구소로 고고학계에 이름 높은 일부 학자들이 자신들의 사비를 들여 설립한 개인연구단체였던 것이다.그 연구소의 설립자중에는 바로 치사키의 아버지인 소노하라 타카스기박사도 껴있었다.그 때문에 치사키에게도 매우 낯익고 친숙한 연구소이기도 하다.하지만 지금 치사키는 많이 달라져있었다.</p><p>-무슨 일이야.치사키,넌 이제 이곳에 미련둘 필요도 없어.-</p><p>냉소한 눈길로 그 연구소를 한번 쳐다보고는 치사키가 곧 걸어가려할때였다.<br>갑자기 누군가가 그녀를 반가운 어투로 불렀다.</p><p>“거기 가는 아가씨.혹시 치사키 아니니!?”<br>“휴우,결국 걸리고말다니.”</p><p>치사키가 그렇게 한숨을 내쉬며 고개를 돌려보니 이미 연구소문을 열고 한 중년의 남자가 밝게 웃으며 걸어오고있었다.꽤 두꺼운 테의 안경을 착용했고 짤막한 콧수염을 기른 깡마른 외모의 소유자였지만 인상이나 눈매만큼은 부드럽고 서글서글해보였다.</p><p>“아아,치사키가 맞구나.이게 얼마만이냐!?”<br>“바......박사님도 잘 지내셨어요?”</p><p>그는 미야자키 신이치,나이 45세의 고고학자로 치사키의 아버지와는 젊은시절부터 친구나 다를바없는 소중한 동료였다.그 때문에 치사키도 매우 잘 알고있는 인물이기도 하다.<br>신이치는 오랜만에 본 자기 친구의 외동딸 치사키를 마치 자기 딸인양 매우 반갑게 대해주었다.</p><p>“이렇게 연락도 없이 무슨 일이냐.그래,일본에는 아주 온것이니?”<br>“네......네에,그동안 좀 많이 고민하다가 결국 귀국하고말았어요.이런저런 이유로......”<br>“자,이렇게 서있지만 말고 잠깐 연구소좀 들렀다 가자.”</p><p>결국 치사키는 신이치의 권유로 인해 연구소안에 들어가게되었다.<br>연구소안엔 각종 고대유물과 그것에 관련된 각종 자료와 서적들을 볼수있는데 매우 방대한 양이었다.신이치가 말했다.</p><p>“아,마침 우리 연구진들이 최근 연구하던 것이 있단다.치사키양이 매우 잘 온거야.”</p><p>신이치는 그렇게 들뜬채 치사키를 연구실로 데려왔다.</p><p>“앗?”</p><p>안에는 긴 테이블을 가운데 놓여있는데 그위에는 보기에도 괴이쩍어보일정도로 매우 큰 짐승의 골격을 본딴 미이라 한구가 안치되있었다.약 6명의 연구원들이 그 미이라를 가운데 놓고 저마다 머리를 싸안고 연구를 하고있던 것이다.치사키도 너무 놀란채 물었다.</p><p>“박사님,저건 뭐죠?”<br>“간밤에 인근 야산에서 한 노인에 의해 발굴된 의문의 고양이과류로 추정되는 동물의 미이라네.고양이라고 하기엔 좀 덩치가 커보이긴 하지만 말야.”</p><p>신이치가 약간 장난기섞인 말로 그렇게 대꾸했다.<br>연구원 한명이 말했다.</p><p>“하지만 이 골격은 정말 지구상에 존재하는 호랑이나 사자같은 맹수와 매우 흡사한것입니다.그런 동물의 미이라가 돌연 우리 나라에 나타날줄은.”</p><p>바로 그때 문이 열리며 밖에서 누군가 들어왔다.</p><p>“실례하겠습니다.”</p><p>들어온 사람은 깔끔하게 차려입은 백색의 연구복차림에 약 30대 초반정도로 보이는 남성이었는데 기름기 발라 정갈해보이는 올백머리에 무뚝뚝하고 다소 차가운 인상이긴 하지만 미남형 외모를 갖춘 남자였다. 남자는 넥타이를 한번 정돈한뒤 자신있게 걸어나가 신이치에게 박사했다.</p><p>“박사님,돌아왔습니다.”<br>“아아,야마노군.수고했네.”</p><p>야마노 슌스케,그또한 고고학전공의 유망있는 젊은 권위자로 연구소에 새로 합류한지 얼마 안되었는데 현재 신이치박사의 직속 조수로 그를 보좌하며 많은 일을 수행하고있었다.<br>사람됨이 성실하고 꾸밈이 없어 신이치가 특히 아끼는 연구원이었다.<br>치사키는 그를 처음 보았는지 약간 낯선 눈치를 보였다.야마노가 먼저 물었다.</p><p>“이 아가씨는 누구죠?”<br>“아,소개가 늦었네.이 아가씨가 바로 내 절친한 친구의 딸 소노하라 치사키이지.인사하게.이쪽은 나의 조수 야마노 슌스케군일세.”</p><p>신이치의 권유로 치사키는 얼른 야마노에게 정중히 인사하였다.</p><p>“안녕하세요.치사키라고 합니다.처음 뵙겠습니다.”<br>“전 야마노 슌스케라고 합니다.이쪽이야말로 잘 부탁드립니다.”</p><p>야마노가 빙긋 미소지으며 치사키를 반겨주었다.</p><p>“하핫,앞으로 자주 보게될걸세.”<br>“엥,박사님.그건 무슨 말이죠?”</p><p>치사키가 눈이 동그라진채 묻자 신이치는 아무 말없이 웃고만 있었다.<br>신이치는 그밖에 미이라 옆에 놓인 석판같은것도 치사키에게 보여주었다.</p><p>“이 문자는?”“그래,치사키양도 잘 알테지.바로 이집트 고대문자일세.바로 자네 아버지가 이집트 탐험중 가져오게된 석판이지.”</p><p>신이치가 자기 아버지 애기를 하자 치사키는 돌연 표정이 굳어지기시작했다.<br>잠시후,둘은 소파에 앉은채 긴 애기를 나누게되었다.<br>야마노는 얼른 커피를 준비하여 그들에게 대접해주었다.<br>치사키가 조금 전 애기를 갖고 물었다.</p><p>“조금전,아버지가 가져왔다는 그런 석판을 왜 저에게 보여준거죠?”</p><p>신이치가 커피 한모금을 마신뒤.</p><p>“이건 어디까지나 내 추측인데 저 짐승미이라는 분명 이집트 파라오 신화와 관련된 유물임이 틀림없다고 생각했네.바로 자네 아버지가 그토록 갈망하며 연구하였던 파라오 신화말일세.”</p><p>그순간 치사키는 손을 부르르 떨며 흥분한 기색을 감출수없었다.<br>야마노는 옆에서 그 둘의 대화를 가만히 듣고있었다.</p><p>신이치도 곧 표정이 굳어진채 말했다.</p><p>“솔직히 나도 자네 아버지의 행방불명사건은 애석하게 생각하고있었네.하지만 그렇다고 동료된 입장에서 자네 아버지가 중단했던 연구를 손 놓고있을수만은 없을거라고 판단하였네.”<br>“그래서 하시는 말씀이 뭐죠.본론부터 어서 말하세요.”</p><p>치사키가 꽤 차갑게 대꾸했다.</p><p>“사라진 동료의 뒤를 따라 난 계속 파라오 신화에 대해 연구하고 조사할 것을 결심했네.그것을 치사키양도 곁에서 좀 도와주지않겠냐하는 것이 내가 말하고싶은 요지이네.”</p><p>하지만 치사키는 의외로 완강히 거절했다.</p><p>“그런 부탁이라면 두 말할것없이 거절하겠어요.전........전 더 이상.”<br>“아버지처럼 뛰어난 고고학 연구가가 되겠다는 것이 치사키양의 꿈이 아니었는가?”<br>“죄송하지만 그런 허황된 꿈따위 버린지 오래라구요!”</p><p>그만 치사키가 언성을 높이며 자리에 일어나자 그 자리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그녀를 쳐다보았다.신이치가 걱정스런 표정으로 그녀를 바라본채.</p><p>“치사키?”<br>“그......그만 더 이상 전 박사님과 나눌 애기가 없군요!”</p><p>그렇게 말하며 치사키가 돌아가려하자 신이치가 뒤에서 한마디 덧붙였다.</p><p>“난 기다리고있겠네.무슨 일이 자네에게 일어났는지 모르겠지만,부디.....부디 그 아버지에 대한 미움과 증오심을 털어내버리고 다시 이곳에 와주었으면 하는 바램이네.”<br>신이치의 그 한마디는 치사키의 가슴 깊숙이 박히는것같았다.<br>치사키는 이내 뒤도 돌아보지않고 연구소를 빠져나갔다.<br>야마노도 말없이 그녀를 지켜보기만 했다.</p><p>연구소를 빠져나간 치사키의 두눈에는 어느새 굵은 눈물이 흘러내리고있었다.<br>치사키는 눈물을 닦아내리면서도 전력을 다해 거리를 미친 듯이 달리기시작했다.<br>쓸쓸히 달려가는 그녀가 내건 목걸이 골든크리스탈은 그날따라 유달리 영롱한 빛을 뿜어내고있었다.</p><p>-그래,모든게 다 끝났어.난.......난 더 이상 그 사람의 길을 걷고싶지않아!-</p><p>=======================</p><p>도쿄에 이른 린은 번잡한 길거리를 빠져나온채 도쿄 시내 외곽에 위치한 어느 건물앞에 이르렀다.린은 주위를 둘러보고는 주저없이 건물안으로 들어갔다.<br>그 건물의 정체는 바로 린이 속한 주술집단 ‘뫼비우스’가 일본에 근거지를 둔 본부였던 것이다.복도를 걸어가던중 한명의 맴버가 린에게 물었다.</p><p>“엇,돌아왔군요.그나저나 큰일이 났습니다.”<br>“무슨 큰일이지?”<br>“그것이........보관하고있던 스핑크스의 미이라가 없어진 일입니다.”</p><p>그 말에 린은 별로 놀라는 기색이 없었다.</p><p>“그래.마침내 스핑크스도 잠에 깨어나고 말았다니.”</p><p>잠시후,린은 건물의 최정상에 위치한 별방앞에 이르렀다.</p><p>“대사제님,제가 돌아왔습니다.”<br>“들어오게.”</p><p>방안에 무뚝뚝한 남자의 목소리가 들려오자 린은 조용히 안으로 들어갔다.<br>안에는 검은 커텐으로 창문을 가려서 매우 어두워보였는데 생각보다 넓은 구조였다.<br>그리고 중앙에는 검은 로브차림에 한손엔 황금지팡이를 쥐고있는 중년의 남성이 앉아있는데 날카로운 눈빛을 띠고있으며 턱에는 꽤 덥수룩한 수염도 길러있었다.<br>그 남자의 등뒤에 걸린 벽화도 매우 인상깊었는데 그 벽화엔 다름아닌 파라오 아나카르시스 13세의 형상이 그려져있었다.</p><p>린이 대사제라 칭한 이 남자의 이름은 다케노 토우지.바로 뫼비우스 집단을 이끄는 리더이자 고대 신관일족의 후예이기도 했다.<br>토우지가 말했다.</p><p>“그래,이곳에서 자네가 수시로 보고한 내용을 들어 알고있네.오시리스의 관이 머미들의 수중에 있다면서?”<br>“네,면목이 없습니다.그리고 이집트에서 파라오가 부활했습니다.”</p><p>린의 말에 토우지의 안색이 변해있었다.</p><p>“알고있었네.난 오래전부터 파라오가 이 세상에 부활할것임을 예견하고있었어.그에......결국 파라오가 부활했단말인가.”<br>“하지만 파라오로 영혼이 머물러있는 사도인간은 아직 완전히 파라오의 마력으로부터 자유롭지못한 상태였습니다.예상외로 파라오의 마력은 강대한것이라서 심지어 사도인간의 의지까지 완전히 조종하여 폭주화하는 현상까지 보였습니다.”<br>“폭주화라........”<br>“예를 들면 보물에 건드린 사람들마저 해를 입히기위해 행동했다거나 하는것말이죠.”</p><p>토우지가 자리에 일어난채 린의 주위를 배회하여 말을 계속 이었다.</p><p>“파라오의 저주에서부터 무사한거라면 그 사도인간또한 분명 사도비술을 받아 소생한 존재라는 말과 일맥상통할터,아직도 사도비술을 알고있는 무리가 존재하였단 말인가.”</p><p>토우지는 입술을 지긋이 깨물며 두눈을 감았다.<br>그리고는.</p><p>“어쩌면 우리들에게 지금 가장 시급한 적은 머미가 아니라 파라오일지도 모른다.자네는 다음 지령이 내려질때까지 대기하고있게.곧 내가 새로운 임무를 부여해주지.”<br>“예?”<br>“그리고 여기 오면서 들었겠지만 지하신전에 보관중이던 스핑크스의 미이라가 사라졌네.”<br>“겨........결국.”</p><p>토우지가 커텐을 약간 걷은채 창문에 비친 햇살을 바라보며 말했다.</p><p>“스핑크스는 스스로의 의지로 깨어난 것이 아닐거야.필시,부활한 파라오의 목소리를 잠에서 깨어난것일테지.”<br>“그럼 지금도 파라오를 찾기위해 도쿄를 배회하고있다는 말인가요?”<br>“아니,그건 무리일거야.부활했다지만 스핑크스는 아직 불안정한 미이라상태.이곳을 탈출하여 무턱대고 파라오를 찾아 헤매이기엔 그의 생명유지시간은 제한되어있지.필시 파라오를 아직 만나지못한 전제하라면 어디엔가 바싹 마른 미이라가 되어 다시금 잠들어있을테지.”</p><p>그순간 린은 마츠사를 생각하고있었다.<br>언제나 포기하지않고 밝은 미소를 잃지않는 마츠사의 모습이 눈앞에 아른거리는순간 린은 머릿속에 일고있는 혼란과 통증으로 인해 한손으로 머리를 갖다대고있었다.</p><p>-어째서........그 남자만 생각하면 이리 머리가 혼란스럽고 아픈걸까.크으읏!-</p><p>=======================</p><p>한편,마츠사는 오토바이를 탄채 어느 동네로 향하고있었다.<br>잠시후,마츠사는 넓은 잔디밭 정원을 가진 큰 양옥집 앞에 이르렀다.<br>마츠사는 헬멧을 벗어 핸들그립부분에 건뒤 조심스레 대문을 열어 안으로 들어갔다.</p><p>“정말 오랜만이구나,이곳도.”</p><p>마츠사는 미소를 지으며 집밖의 풍경을 바라보았다.<br>넓은 초록잔디밭이 아름답게 펼쳐져있으며 집 둘레엔 아름드리 나있는 포플러나무가 마치 마츠사를 반기듯 세워져있었다.그곳은 바로 연인.유리코의 옛집이었다.<br>유리코가 이집트탐험을 떠나기전부터 쭉 머물러있는 집으로 마츠사도 그녀를 따라 여러번 온적이 있는 행복하고 즐거웠던 기억이 잠들어있는 집이었던 것이다.<br>하지만 지금은 주인없는채 쓸쓸히 남겨진 집인 것을 느끼자 마츠사는 울적한 감정이 들었다.그런 울적하고 쓸쓸한 감정을 느낀 마츠사는 주저없이 현관문도 열어서 안에 들어가보았다. 하지만 집안은 마치 유리코가 생활하고있을 때와 조금도 다를바없는 풍경이었고 사람의 따스한 온기마저도 감돌고있는 듯 했다.</p><p>그때 마츠사의 눈에 들어온건 테이블에 세워진 작은 액자였다.<br>액자엔 마츠사와 유리코의 행복한 모습이 찍혀있는 사진이 들어있는데 그 액자를 보니 마츠사는 자뭇 옛 기억에 대한 향수에 물씬 빠져들기시작했다.</p><p>“그래,분명 그때 간 공원에서 찍은 사진이었구나.”</p><p>그순간,마츠사는 품안에 항상 간직해두던 오르골을 꺼내어 뚜껑을 열었다.<br>뚜껑을 열자마자 감미로운 멜로디가 흘러나왔고 마츠사는 새삼,유리코가 이집트로 떠나기전,선물로 준 그 오르골에 대한 기억을 회상하였다.</p><p>유리코가 마츠사에게 오르골을 줬을때는 바로 도쿄 근교에 위치한 어느 공원에서였다.</p><p>“마츠사,눈감고 손 내밀어봐.”<br>“음? 뭔데.뭐 나한테 준비한 모양이구나.궁금한걸,하하핫! 정말 눈 감아야돼?”<br>“그럼,자 어서.........자,이제 됐어.눈 떠봐!”<br>“어엇,이게 뭐야? 지금 뜯어봐도 돼?”</p><p>마츠사가 포장지를 뜯어보니 안에서 조그마한 오르골이 들어있었다.</p><p>“와아,너무 예쁘다!이거 정말 나한테 주는거야?”<br>“거기에 내 사진도 들어있어.내가 떠났을 때 만약 보고싶으면 그 오르골을 보라고,준비해왔던거야.”<br>“유리코.........”</p><p>그순간 가슴이 뭉클해진 마츠사는 유리코를 끌어안았다.<br>유리코도 행복해하며 그의 등을 끌어안으며 슬몃 한줄기 눈물을 흘리고있었다.<br>마츠사가 속삭이듯 차분하게 대꾸했다.</p><p>“가서도 몸조심해야돼.무슨 일 생기면 바로 연락해주고.그리고 멋지게 해내고 무사히 돌아오는거야.약속할수있겠지?”<br>“그럼,마츠사.너와 함께 가지못해서 아쉬어.부디 네 몫까지 열심히 할게.”<br>“유리코!”<br>“마츠사!”</p><p>분명 지난날,그렇게 다시 재회를 약속하기로 굳게 결의한 두 연인이었지만 공교롭게도 그 약속은 끝내 이루어지지못하고 말았던 것이다.<br>이제는 연인의 생사조차,조그만 단서조차도 잡지못한채 고국으로 돌아올 수밖에 없었던 마츠사는 새삼스레,자신의 존재가 전혀 다른 이형의 존재로 부활하기까지 겪어야만했던 기구한 경험을 떠오르기까지했다.</p><p>-저 머미란 마물들이 대체 뭐죠?왜 저들이 당신을 쫓고있는건가요.-<br>-지.......지금은 그런 말할때가 아니네.그보다는 어서 도망쳐야 해!-<br>-저기 실례가 아니라면 무슨 사연인지 알려주실수있으세요.조금전 그 괴인들이 어째서 박사님을 쫓고있는건지.-<br>-자네가 가진 그 힘은 결코 저주받은 힘이 아니란 것을.그.......그 누가 뭐래도 자네의 그 모습과 힘은 세상을 구원하기위해,모든 사람들을 지켜주는 성스러운 존재일세.-</p><p>마츠사는 목에 걸린 스카라베팬던트를 만지작거리며 속으로 생각했다.</p><p>-이제는 어디가서 의지해야하지.난 정말로 이곳에 돌아오지말아야했던것일까.-</p><p>하지만 지금 무엇보다 마츠사를 괴롭게하는건 오랜만에 고국으로 돌아온 자신이 홀로 외톨이인채 어디 한곳 의지할데가 없다는 것이었다.<br>수천만리 이집트로부터 고국으로 돌아왔다지만 마음만은 아직도 황량한 이집트 사막한복판에 남겨진채 애인 유리코와의 재회를 향한 갈망만 외치고있는 것이다.</p><p>=======================</p><p>한편,카렌또한 공항에서 택시를 타고 자신의 집앞에 이르게되었다.<br>카렌은 차가운 눈길로 주위를 두리번거리고는 곧 주저할것없이 걷기시작했다.<br>하지만 그녀는 아직 자신을 미행하는 정체불명의 사람들이 가까이 와있는줄 모르고있었다.<br>한참을 걸어가던중 순간 골목길쪽에서 검은 중절모에 역시 검은정장을 입은 괴한 4명이 나오면서 카렌의 앞을 막았다.카렌이 소스라치게 놀란채.</p><p>“무.........무슨 일이죠?”<br>“후치스기 카렌,찾고있었다.네가 바로 그 골든아라크네를 소유한 것이 틀림없겠지?”</p><p>괴한이 꽤 차가운 말투로 추궁하자 카렌은 시치미를 떼는 듯 고개를 내저었다.</p><p>“모.......몰라요.전 그런 것.어서 비켜주세요!”</p><p>하지만 괴한들은 꿈쩍도 않고 서있기만 하자 카렌은 할수없이 다른 방향으로 가려고 결심하듯 뒤로 고개를 돌렸다.그순간 괴한 한명이 도저히 사람의 점프력이라곤 믿을수없을정도로 높이 점프하더니 카렌의 앞에 내려왔다.</p><p>“어엇?”</p><p>괴한은 음흉한 미소를 지으며 중절모를 벗더니 두손을 부르르 떨며 입에도 검은 연기를 내뿜기시작했다.</p><p>“크흐흐흐흐흐!”<br>“으으으읏?”</p><p>연기를 내뿜고있던 괴한의 얼굴은 이내 살점이 하나둘 떨어지면서 녹아내려가는 끔찍한 광경이 벌어졌다.카렌이 너무 놀란채 벌벌 떨며 뒷걸음질쳤다.</p><p>“이........이럴수가?”<br>[크르르르륵,크에에에에!!]</p><p>이내,카렌의 눈앞엔 인간의 가죽을 벗어던지고 본모습을 드러낸 앙상한 몰골의 머미가 검붉은 혀를 내뻗은채 서있었다.</p><p>[크에에에에에........]<br>“으아아아앗!?”</p><p>그제서야 카렌은 얼른 정신을 차리고는 도망치듯 달리기시작했다.<br>하지만 이미 그녀의 뒤엔 본모습을 드러낸 4체나 되는 머미들이 유유히 뒤쫓고있었다.</p><p>[크으으으으으]</p><p>=======================</p><p>[파라오,파라오! 이러고있을때가 아닙니다!]</p><p>액자를 보며 행복했던 과거의 추억에 빠져있는때도 잠시,마츠사의 목에 걸린 팬던트에 영롱한 빛이 뿜어지면서 다급한 스카라베의 목소리가 들려왔다.<br>머미의 기운이 가까운 곳에서 반응되었기 때문이다.<br>마츠사가 결연한 표정을 진채 말했다.</p><p>“어느새,녀석들도 일본에 왔다는 건가.”<br>[시간이 없습니다.서둘러야해요!]</p><p>결국 마츠사는 다시 냉엄한 현실로 되돌아가야했다.<br>더 이상 외톨이라고 상념에 빠져있을 틈도 없이 그에게는 잔혹한 어둠의 마수 머미들과 싸워야하는 숙명만이 기다리고있기 때문이다.<br>헬멧을 쓰고 시동을 건 마츠사는 요란한 엔진소리와 함께 바이크에 한몸이 된채 전력질주해나갔다.</p><p>=======================</p><p>“헉........헉!”<br>[크으으으으으으]</p><p>어느새 카렌과 머미들은 컨테이너박스가 빽빽이 세워져있는 항구앞을 배경으로 추격전을 벌이고있었다.카렌이 슬쩍 골든아라크네를 꺼내보이고는 속삭이듯.</p><p>“저 괴인들,설마 이것을 노리고 쫓아오는건가?”<br>[골든아라크네를 내놔라.그것은 원래 있는곳으로 되돌아가야한다.]</p><p>머미가 인간목소리를 내며 그렇게 말한순간 카렌은 그만 돌부리에 걸려 넘어지고말았다.</p><p>“아앗!?”</p><p>그틈에 골든아라크네는 아스팔트 바닥을 구르며 머미의 발앞에 놓이고말았다.</p><p>“아앗,안돼.그것만은!”</p><p>하지만 이미 카렌의 옆에 다가온 머미가 인정사정없이 긴 팔로 그녀를 후려쳤다.</p><p>“꺄아아앗!”</p><p>팔에 얻어맞은 카렌은 엄청난 속도로 뒤로 날아가더니 항구 근처에 세워진 컨테이너박스에 부딛친채 바닥에 쓰러지더니 기절해버렸다.</p><p>“흐으으읏.......그것은 절......절대.”</p><p>머미들이 골든아라크네를 손에 넣기위해 다가가던 순간이었다.<br>갑자기 뒤쪽에서 요란한 바이크소리와 함께 누군가가 달려오고있는 것이다.<br>바로 마츠사였다. 머미들을 목격한 마츠사는 그대로 전속력으로 달려나가 머미들을 공격했다.</p><p>[크흐으으으으!]<br>[크에에에에!]</p><p>갑작스레 튀어나온 오토바이의 돌진에 머미들은 너나할것없이 지면을 구르며 쓰러졌다.<br>그틈에 마츠사는 헬멧을 벗고는 주위를 둘러보았다.</p><p>“아니,저 사람은!?”</p><p>뒤에는 다름아닌 여객기안에서 만났던 카렌이 기절해있던 것이다.</p><p>“저 사람이 왜 머미들에게 노려진걸까?”</p><p>그순간 머미들이 다시 용수철처럼 지면에 일어난채 몸을 흐느적거리며 마츠사를 향해 다가오고있었다.</p><p>[크으으으으,네놈은 누구냐!]</p><p>그 말에 마츠사가 빙긋 웃으며 여유롭게 말했다.</p><p>“훗,이집트에 있다가 오랜만에 고국의 품으로 돌아온 이 꿈의 탐험가.오우곤 마츠사를 모른단말야?”<br>[크에에에에,갈기갈기 찢어주겠다.인간놈!]</p><p>결국 머미들은 입을 벌린채 달려오더니 마츠사를 향해 공격하기시작했다.</p><p>[크에에에에!]<br>“하아앗!”</p><p>마츠사는 머미들을 피해낸뒤 재빨리 킥을 가하여 반격을 가했다.<br>그순간 머미 한명이 마츠사의 등뒤를 노린채 그의 팔을 붙잡고는 목을 조르기시작했다.</p><p>[크으으으으으]<br>“흐아앗!”</p><p>머미가 엄청난 힘을 가해 그의 목을 점점 죄어오자 마츠사는 얼굴에 식은 땀마저 흘리고있었다.</p><p>“크으으읏,안돼.여기서 쓰러지면.......!”</p><p>그 위기의 절정에 다다른 순간,목에 걸린 스카라베팬던트가 빛나면서 파라오의 마력을 발산하기시작했다.그리고 그 마력에 영향을 받은 마츠사의 이마에 황금충의 문양이 떠오르면서 두눈또한 금빛으로 물들여졌다.<br>금빛의 눈동자를 한번 부릅뜬 마츠사는 가공할만한 힘을 발휘하여 자신의 목을 죄어오는 머미의 팔을 붙잡고는 그대로 업어치기하여 넘어뜨렸다.</p><p>“흐아아앗!”</p><p>그뒤,머미를 향해 정권을 내지르며 과감히 맞서나가는데 그가 발휘하는 괴력과 몸놀림은 이미 보통인간의 것이 아닌 느낌이었다.마츠사는 이내 주먹을 부르르 떨며 머미들을 노려보고는 공중으로 높이 점프하여 컨테이너박스위에 올라갔다.<br>그때 팬던트형태로 있던 스카라베가 황금충형태로 변형.분리되더니 날개짓을 치며 마츠사의 주위를 배회하면서 그의 복부에 파라오벨트를 착용케했다.<br>마츠사가 한손으로 스카라베를 잡고는 양손을 하늘위로 내뻗으며 변신포즈를 취했다.</p><p>“변신!”</p><p>변신이란 발성과 함께 마츠사가 재빨리 스카라베버클을 벨트 중앙에 결합했다.<br>잠시후,엄청난 빛의 기운이 모여들면서 마츠사의 전신을 감쌌다.<br>마츠사의 변신이란 발성에 반응하듯 허리의 스카라베버클이 황금빛을 사방으로 내뿜으며 요란한 기동음이 울려퍼졌다.그와 동시 전신에 감싼 빛은 회색붕대로 물질화되어 몸에 달라붙었고 마력에 홀린 마츠사의 얼굴에도 파라오의 수호상징인 스카라베의 형상이 겹치며 떠오른순간 붕대가 그의 얼굴을 감싸안으며 보랏빛의 타원형 눈이 나타났다.<br>최초변신을 완료한 파라오 머미폼이 곧 머미들의 앞에 그 모습을 드러내었다.<br>컨테이너박스위에 올라선채 포즈를 취하는동안 바람한줄기가 불어오는데 그 바람에 파라오 목에 걸린 스카프처럼 보이는 붕대 끝자락이 바람에 실려 펄럭이며 휘날렸다.</p><p>아래에서 파라오를 지켜보던 머미들도 손가락을 내뻗으며 말했다.</p><p>[크으으으으,누군가했더니 사도인간이었단말인가!]<br>[저놈이로구나.이집트에서 파라오로 부활한 배신자녀석이!]<br>[배신자 쿠로베 세이키치가 되살려낸 놈이니 저놈도 우리들의 배신자일 수밖에........]</p><p>머미들이 자신을 비롯해서 하늘에 가있는 쿠로베까지 배신자라고 비하하고있자 파라오는 주먹을 굳게 쥐더니 높이 점프하여 박스아래로 내려왔다.</p><p>[토옷!]<br>[죽어라,배신자!]</p><p>머미들이 달려나오자 파라오는 유연한 몸놀림을 이용하여 그들의 공격을 피하고는 굉장한 위력이 실린 주먹을 내지르기시작했다.</p><p>[키이이이익!]</p><p>파라오가 내지른 주먹에 복부가 관통당한 머미가 검붉은 피를 내뿜았고 파라오가 주먹을 뽑아내자 복부가 관통당한 그 머미는 온몸에 빛의 기운이 뿜어지더니 이내 엄청난 폭발음과 함께 산산조각났다.</p><p>[키에에에엑!]<br>[흐아아앗!]</p><p>머미가 산산조각나며 폭발한 영향에 휩쓸린 파라오도 충격을 받아 저만치 날아가버렸다.<br>그런 파라오를 향해 남은 3명의 머미들이 달려갔다.<br>그때,기절한 카렌이 간신히 의식을 되찾아 몸을 일으키고있었다.</p><p>“으으으읏,내가 살아있는건가.아앗!?”</p><p>눈을 뜬 카렌의 앞에 펼쳐진 광경은 전혀 뜻밖의 것이었다.<br>온몸에 붕대를 두른 미라형체의 괴인 4명이 집단으로 격렬한 전투를 펼치고있던 것이다.<br>다만 한명은 은빛깔에 보랏빛의 타원형 눈을 가진 이형의 미라인간인데 다른 흉측하게 생긴 생물형체의 머미들과는 약간 형태와 디자인적으로도 틀려보였다.<br>게다가 그 미라인간은 나머지 흉측한 미라들과 적인지 혼자서 외로이 싸워나가고있었다.</p><p>“내가 지금 꿈을 꾸고있는건가.”</p><p>바로 그때,카렌의 등뒤로 기분나쁜 소리와 함께 흰 실이 뻗어내려오더니 순식간에 카렌의 몸을 휘감았다.</p><p>“아아앗!?”</p><p>소스라치게 놀란 카렌이 뒤를 돌아보니 보기에도 끔찍하게 생긴 반은 거미,반은 인간형체의 미이라괴인이 8개의 가느다란 팔을 징그럽게 움직이며 박스위에 거꾸로 매달려있던 것이다.</p><p>“꺄아아앗!”</p><p>그순간,머미들은 팔에 감은 붕대를 길게 뻗어 파라오의 양팔과 다리를 휘감아 포박했다.<br>그 탓에 파라오는 균형을 잃고 바닥에 뒹굴었고 그순간,공중에서 거미형의 미이라에 의해 포박당한 카렌이 끌려가는 모습을 목격했다.</p><p>[앗,안돼.기다려!]</p><p>파라오는 그순간 온몸에 빛의 기운을 발산하여 머미들이 뻗어낸 붕대를 가볍게 찢어내고는 공중에 높이 점프하여 카렌을 구해냈다.</p><p>[파라오 춉!]<br>[키아아아악!]</p><p>파라오가 휘두른 손날에 베인 거미형 머미도 몸을 뒤집으며 아래로 추락하였다.<br>파라오가 기절한 카렌을 안전한곳에 놓인뒤 다시 머미들에게로 뛰어들어갔다.</p><p>[키이이이이!]</p><p>머미들은 입에서 폭발형의 타액을 내뿜어 반격하기시작했다.<br>그들이 타액을 내뿜을때마다 파라오는 크고 작은 폭발에 휩싸인채 주춤할 수밖에 없었다.</p><p>[흐으으읏!]</p><p>잠시후,폭발의 연기가 걷히면서 파라오가 달려가보니 머미들은 이미 달아났는지 모습을 찾을수없었다.</p><p>“카렌씨,카렌씨!”</p><p>이미 변신을 해제한 마츠사가 기절한 카렌을 향해 달려나갔다.</p><p>“카렌씨,정신차려보세요.카렌씨!”<br>“으으으음........”</p><p>카렌은 다행히 의식을 되찾았다.<br>의식을 되찾은 카렌은 마츠사를 알아보았다.</p><p>“다......당신은,당신이 어째서 이곳에 있는거죠?”</p><p>마츠사가 잠시 머리를 긁적이더니 적당히 둘러대었다.</p><p>“아아,우연히 요 앞을 지나가다가 갑자기 기절하신 모습을 보고 달려온거죠.별일없어보이니 다행이군요!”<br>“으으읏,도......도무지 뭐가 어떻게 된건지.”</p><p>그때 조금전 카렌이 쓰러진 충격으로 튕겨져나온건지 아스팔트 바닥한복판에 그녀의 것으로 보이는 지갑이 떨어져있었다.</p><p>“응,누구거지?”</p><p>마츠사가 다가가 그 지갑안을 열어 신분증을 확인해보려는순간, 카렌은 그제서야 자신의 품안에 떨어져나온것임을 알아차리더니 꽤나 다급하게 달려갔다.</p><p>“안돼.그건 내 지갑이야!”</p><p>카렌은 마치 지갑안에 귀중품이 든 사람처럼 다급하고 난처한 기색이 역력한채 마츠사의 손에서 지갑을 뺏어들었다.마츠사또한 난감한 표정을 지으며 정중히 사과하기시작했다.</p><p>“죄.......죄송해요.카렌씨 것인줄도 모르고.아아,괜찮으시다면 집까지 바래다드릴까요?”<br>“난 괜찮으니 당신 볼일이나 보러 가도 되요!”</p><p>카렌은 그렇게 신경질적으로 굴며 반대편에 떨어진 골든아라크네도 마저 집어들었다.<br>그순간 골든아라크네의 눈빛이 붉게 빛나고있는데 카렌은 조금도 눈치채지못하였다.<br>마츠사는 말없이 카렌이 걸어가는 뒷모습을 유심히 지켜보고있었다.</p><p>-머미들이 어째서 카렌씨를 노린것일까.그리고 조금전 그녀가 보인 행동엔 뭔가 석연치않았어.대체 지갑안에 무엇이 들어있길래?-</p><p>자신이 홀로 사는 맨션안에 들어온 카렌은 꽤나 지친 기색이었다.<br>가방을 아무데나 내팽개친채 침대에 몸을 눕히었다.</p><p>“헉.......헉.”</p><p>그리고는 품안에서 골든아라크네를 꺼내들었다.</p><p>“아......안돼지.이 보물은 절대 누구에게도 줄 수 없어.”</p><p>그녀가 이리도 황금거미상을 귀중히 다루는 이유는 무엇일까?<br>하지만 그녀가 가진 골든아라크네의 정체는 저주의 마성물이었고 이미 카렌은 마성물의 사악한 마력에 깊이 홀려있던 것이다.두눈동자또한 붉은빛을 띠는 그녀는 골든아라크네를 만지작거리며 속삭였다.</p><p>“아라크네,아니 천년거미의 수호신이여.그대의 영원한 권능으로 저에게.......저에게 무한의 부귀영화와 재능을 부여해주십시오.영원한 부귀영화 말입니다!”</p><p>그순간 갑자기 카렌의 등뒤에 끔찍한 울음소리가 들려왔다.<br>바로 조금전,카렌을 습격했던 머미,아니 정확히 말하면 그녀가 남아프리카 밀림의 한 사원안에서 골든아라크네를 가져옴으로서 봉인이 풀리며 잠에 깨어난 악의 수호신.천년거미의 미이라가 천정에 거꾸로 매달려있었다.</p><p>[키이이이이........키이이이이!]<br>“내가 원한 것은 모두 소유하고싶어!”</p><p>공교롭게도 녀석은 이미 카렌을 자신이 마도부활할 수 있는 숙주로 삼아버린 모양이었다.<br>골든아라크네의 마력에 깊이 홀린 카렌을 향해 머미는 입에서 흰실을 무수히 내뿜었다.<br>가느다란 실은 처음엔 카렌의 하체에서부터 천천히 휘감겨오더니 마침내 1~2분이 지난뒤엔 그녀의 전신을 마치 붕대감은 미이라를 연상시킬만큼 실로 꽁꽁 묶어내었다.<br>실과 한뭉치가 된 카렌은 그대로 바닥에 시신처럼 드러눕게되었고 이내,머미도 바닥에 내려온채 8개의 팔을 유유히 움직이며 그녀에게로 다가가고있었다.</p><p>[키이이이이이이!]</p><p>영원한 부귀영화를 이루고고싶어한 나머지,골든아라크네의 봉인을 깨고 멋대로 가져온채 사악한 욕망을 품은 그녀는 머미에게 있어서 더없는 빙의숙주로서 완벽한 조건을 가지고있었다.머미는 더 망설일 틈없이 형체가 가느다란 붕대형체로 분열되더니 그대로 카렌의 신체와 융합했다.</p><p>“부귀영화를........영원한 부귀영화와 재능.......흐으으으으”</p><p>머미의 붕대까지 감싸여 더욱 부풀어오른 흰 실뭉치는 안에서 꿈틀대며 사방으로 어둠의 마력을 내뿜고있었다.1시간뒤,실뭉치는 쥐죽은 듯 조금의 미동도 보이지않았고 그순간 골든아라크네가 마치 살아움직이듯 꿈틀대더니 빛을 내뿜어 실뭉치를 향해 내리쬐었다.<br>잠시후,실뭉치에서 균열이 나는 소리와 함께 바닥으로 녹아내려가면서 안에서 카렌의 모습이 드러나왔다. 이미 천년거미의 영혼이 깃든 마도인간이 되버린 카렌은 음흉한 눈길을 짓고있었고 표정에도 자신만만함이 넘쳐흐르고있었다.</p><p>“후후후후후후.”</p><p class="바탕글"><span lang="EN-US" style="FONT-WEIGHT: bold; mso-fareast-font-family: 바탕"></span></p><p><br>&nbsp;=======================</p><p><br>이튿날,마츠사는 아침부터 오토바이를 탄채 시내의 도로위를 질주하고있었다.<br>목에 걸린 스카라베가 눈에서 빛을 내며 말을 건네왔다.</p><p>[분명 어제 그 인간여성이 가진 황금거미상에서 마성물의 기운이 느껴졌습니다.그 때문에 머미들이 노린것이라고 봅니다.]</p><p>마츠사가 말했다.</p><p>“대체 그 마성물은 뭐고 또 신성물은 무엇을 말하는거지?”<br>[이 세상 어디엔가 잠들어있는 인간의 과학적해명으론 밝혀낼 수 없는 여러 초인적이고 미지의 능력을 가진 보물들을 말합니다.하지만 그중에 마성물은 사악한 저주가 깃든 마성의 보물과 동시,그 마성물이 봉인된 지역엔 마성물을 수호하는 매개체나 다름없는 머미들이 잠들어있죠.]<br>“그래서 머미들은 마성물을 건드린 인간들을 노리고?”<br>[그렇습니다.일단 잠에서 깨어난 그들은 마성물에 대한 사악한 욕망을 품은 인간을 더없는 빙의조건으로 선택한뒤 그 인간의 몸에 빙의하는 것으로 마도인간으로 부활시키게됩니다.그리고 인간으로 하여금 사악한 힘을 키우게하는 것으로 인간의 육체에서 완전히 마도부활하는 것이 그들의 사악한 공통본능인겁니다.]</p><p>그제서야 마츠사는 이집트에 두 번이나 출현한 마도수(라바,파즈즈)의 일을 떠올리며 주먹을 부르르 떨었다.스카라베가 계속 설명해주었다.</p><p>[그에 비해 신성물은 마성물과는 반대로 성스러운 신의 보물로서 일찍이 선대 파라오들이 이 신성물들을 이용하여 사악한 마물들을 퇴치해왔습니다.그만큼 신성물은 인류의 영역을 초월한 초인적이고 미지의 능력을 발휘하는 아주 특수한 보물들인거죠.]<br>“신성물이라.......”<br>[신성물들도 마찬가지로 이 세상 어디엔가 흩어진채 봉인되있습니다.파라오의 또다른 임무는 그런 신성물들을 찾아내어 봉인을 해제시킨채 소장하는것입니다.]</p><p>보물을 찾아야한다는 말에 마츠사가 연신 미소지으며 자신있게 말했다.</p><p>“하하하핫,그런것쯤이야 나의 주특기지! 기다리라고.장소만 안다면야 지금 바로 달려가서 찾아낼수있으니까.하하핫!”<br>[하지만 찾았다고 해서 안심하셔선 안됩니다.각 신성물들은 모두 특수한 조건으로 봉인되있던거라 만약 찾았다고 해도 그 신성물이 완전한 힘을 발휘하는 매개체로 각성시켜야하는 조건을 달성해야하는겁니다.]<br>“으음,그거 꽤 복잡한데.”<br>[너무 조급하게 생각하지않으셔도 됩니다.앞으로 차차 보물들을 찾아가면 되니까요.]<br>“뭐,그렇겠지.하하핫!”</p><p>바로 그때 마츠사는 육교위로 누군가 매우 낯익은 여성이 걸어가는 것을 목격했다.</p><p>“아앗,저건?”</p><p>그녀는 다름아닌 유리코였다.틀림없는 자신의 애인이었다.<br>마츠사는 황급히 오토바이를 세워두고는 용수철처럼 육교계단을 뛰어올라갔다.</p><p>“유리코,유리코!”</p><p>하지만 이미 육교위에 유리코의 모습은 보이지않았다.</p><p>“분명 유리코였어.틀림없어!”</p><p>마츠사는 그리 단언하며 숨을 헐떡인채 육교아래로 내려와 주위를 두리번거렸다.<br>그때 골목길 사이에 낯익은 목소리가 들려왔다.</p><p>“언제까지 과거의 상념에만 빠져있을테죠?”<br>“앗?”</p><p>마츠사가 그 골목길쪽으로 고개를 돌려보니 그녀는 유리코가 아니라 린이었음을 직감적으로 느꼈다. 유리코를 매우 빼닮은 그녀이지만 이집트 전통복장이 아닌 평범한 커리어우먼을 연상케하는 복장차림이라 마츠사가 더 혼란스러움을 느꼈는지도 모를 일이다.</p><p>“언제 귀국하신거죠?”<br>린이 의미모를 미소를 지으며 답했다.</p><p>“좀 됐지요.귀국했어도 애인에 대한 마음은 변함이 없군요.”</p><p>마츠사도 침착히 대꾸했다.</p><p>“저에겐 매우 소중한 사람이니까요.비록 생사를 알 수 없는 상태이지만 비록 두명의 몸은 떨어져있어도 언제나 저의 마음은 유리코와 하나로 이어져있습니다.”“...................”<br>“반드시 찾아내겠어요.유리코는 내 손으로 반드시 찾아낼겁니다.”</p><p>마츠사가 그렇게 린에게 결연한 의지를 보이며 주먹을 굳게 쥐었다.<br>하지만 린은 전혀 냉담하게 대꾸했다.</p><p>“마츠사씨,언제까지 그런 따뜻하고 무른 감상에만 젖어있으면 미래의 꿈을 잡을 수 없습니다.”<br>“네?”<br>“과거는 과거일뿐,인간은 언제나 만남과 이별을 되풀이하며 살아갈 수밖에 없는 존재입니다.그런 아픔으로 물든 과거를 되풀이하지않기위해서라도 현실을,그리고 미래의 밝은 빛을 보기위해서라도 새로운 각오를 가져야하지않을까요?”</p><p>마츠사에겐 자뭇 냉정하게 들릴지 모를 말이지만 말의 문맥상 이치에 맞지않는 뜻은 아니었다.린이 계속 말했다.</p><p>“제가 이렇게까지 말하는건 당신이 이집트에 있던때보다 더 흔들려보이고 방황해하는것같아서 이렇게 말하는겁니다.”<br>“정말 예리하군요.저의 심정을 그토록 정확히 파악할줄은.”</p><p>마츠사도 냉정함을 잃지않는가운데, 린이 자신의 심정을 정확히 꿰뚫은것에 대해 감탄하지않을수없었다.두 사람이 말없이 서로를 쳐다보고있는 순간,마츠사가 물었다.</p><p>“당신의 정체는 대체 뭡니까.머미들을 쫓는 당신의 진정한 목적은 대체 어떤거죠?”</p><p>지금까지 그녀를 만나오면서 제일 묻고싶었던 사항이었다.<br>린은 피식 웃으며 마츠사에게 신분증 비슷한 명함을 건네주었다.<br>그것은 바로 뫼비우스 맴버란걸 증명하는 신분증이었다.</p><p>“주술집단.뫼비우스?”<br>“고대로부터 계승되어온 주술사나 신관의 후예들로 이루어진 대 머미전투단체조직이라 할 수 있습니다.”<br>“그럼 린도 주술사란 말인가요?”</p><p>주술사란 말에 마츠사는 슬몃 자신을 되살린 고 쿠로베 세이키치박사가 떠올랐었다.<br>린이 말없이 고개를 끄덕이며.</p><p>“저를 비롯해 뫼비우스일원들은 각자의 생명을 걸고 머미에게 대항하고있는겁니다.미래의 운명을 거머쥘 인류의 생명을 위해서................”</p><p>마츠사는 놀라지않을수없었다.<br>자신이 모르는 사이,사람들이 보이지않는곳에서 머미들과 싸우는 조직이 존재하고있음을 말이다.</p><p>“그럼,이만.정말 우리는 계속 만나게될 운명같군요.후후훗.”<br>“앗,잠깐만요!”</p><p>하지만 마츠사의 눈앞에서 린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졌다.</p><p>“린,저 여인은 대체.........”</p><p>마츠사가 그만 돌아가려고 고개를 돌린순간 길거리 한복판에서 자전거를 타고 오는 여성이 보였다.</p><p>“엇,설마 치사키?”</p><p>치사키도 마츠사를 알아보고는 자전거를 멈추었다.</p><p>“에엣,또......또 만났잖아?”</p><p>잠시후,마츠사와 치사키는 각기 오토바이와 자전거를 끌며 천천히 대화를 나누며 걸어갔다.<br>마츠사가 치사키의 말을 듣더니 고개를 끄덕이며.</p><p>“으음,그래서 아르바이트 일자리를 알아보러 다니고있는거라고?”<br>“응,그렇게 됐어.왠지 공부 접고 일자리 알아보고있는 내가 한심스러워보이지?”</p><p>치사키가 자신을 자책하며 그렇게 푸념을 늘어놓자 마츠사가 고개를 내저으며.</p><p>“아........아니야.으음,뭐 너도 나름대로 고민하고 결정한 사항인데 내가 뭐라고 할수야 없는 문제아니겠어?”<br>“으음,역시 그렇겠지.”</p><p>마츠사는 웬지 치사키가 무엇인가 말 못할 사연을 갖고있는것임을 어느정도 눈치채었다.</p><p>“설마 이집트에 유학간것도 다른 이유가 있는거였어?”<br>“다.....다른 이유라니.그런 것 없어.”<br>바로 그때 마츠사의 앞에 한 남자아이가 나무아래 선채 울고있었다.<br>마츠사가 그 광경을 보고는 얼른 남자아이에게 달려갔다.</p><p>“여어,왜 울고있는거니?”<br>“흑흑,풍선이 그만 나무에 걸리고말았어요.”</p><p>남자아이가 가리킨 대로 정말 나뭇가지에 풍선이 걸려있었다.<br>마츠사가 그것을 보며.</p><p>“헤에,이거 참 난처하게되었구나.좋아,형이 바로 가져와줄게!”</p><p>마츠사는 그리 말하며 정말로 행동으로 옮기듯 나무에 손을 갖다대더니 놀라운 속력으로 나무를 오르기시작했다.</p><p>“우와아.”</p><p>마츠사는 세계를 탐험하던 시절,정글같이 열대우림같이 울창한 숲속을 다닐 때부터 이렇게 나무타기에 매우 익숙해있었다.평소 나무를 타던 체력에 더하여 사도비술을 받은 덕분에 그는 보통사람이 보기에도 놀라울정도의 끈기력과 체력을 발휘할수있는 것이다.</p><p>“에고,에고.조금만 더 하면.좋았어!”</p><p>마침내 마츠사는 나뭇가지에 걸린 풍선을 잡을수있었다.<br>유유히 나무로 내려온 마츠사는 풍선을 아이에게 건네주었다.</p><p>“자,풍선 여기있습니다!”<br>“와아,형 고마워요!”</p><p>물론 길을 지나가던 행인들도 나무를 그리 잘 타는 마츠사를 매우 신기한 눈길로 쳐다보았다.돌연 마츠사는 그들의 의식을 받는게 쑥쓰러웠는지 머리를 긁적였다.</p><p>“음? 내......내가 좀 튀었었나.헤헷.”</p><p>그 모습을 못마땅하게 여긴 치사키가 쏘아붙이듯 말했다.</p><p>“마츠사! 이 바보! 여긴 도쿄 시내 한복판이라구.사람들 보는 앞에서 그렇게 나무타기나하는 튀는 행동하면 당연 눈에 띄지않겠어?”<br>“아아,그렇긴 하지만 내가 아마존 정글을 탐험할때는 24시간 내내 나무만 타면서 원숭이들과 생활하기도......읍읍!!”</p><p>급기야 치사키는 그의 입을 막은채.</p><p>“어휴우,여기도 무슨 아마존인줄 알아.안되겠어.마츠사 너도 딱히 하는 일이 없어보이는것같은데 나랑 같이 아르바이트나 알아보자!”“아........아르바이트!?”</p><p>결국 치사키의 등에 떠밀려 마츠사또한 아르바이트 일자리를 얻으러 길거리를 찾아헤매었다.하지만 두 사람이 두 팔 걷어붙이고 찾아가보아도 그들에게 적합한 조건이 되는 아르바이트는 찾을수없었다.일자리 찾기를 2시간 경과,이미 지칠대로 지쳐있는 마츠사는 길거리에 산 음료수를 마시며 그 자리에 주저앉았다.</p><p>“에고,에고.난 이만 지쳤어.게다가 난 아르바이트라곤 태어나서 한번도 해본적없는걸.”<br>“휴우,어쩌면 이리 수지가 맞는 일자리가 없는걸까.전부 다들 이상한것만 요구한다니까.정말.”</p><p>그때,치사키의 핸드폰에 통화음이 울렸다.<br>치사키가 얼른 전화를 받으며.</p><p>“여보세요.앗,박사님?”</p><p>전화를 건 상대방은 다름아닌 신이치박사였다.</p><p>-치사키양,어떻게 생각은 많이 해봤나.아직도 생각은 바뀌지않은건가?-</p><p>그 짐승미이라에 관한 문자해독 일을 말하고있는 것이다.<br>순간 치사키는 표정이 굳어진채.</p><p>“죄송하지만 몇 번을 권유하셔도 제 답은 항상 똑같습니다.게다가 이제 전 고고학을 공부하는 학생의 신분도 아니에요!”</p><p>그렇게 신경질 부리며 치사키는 전화를 끊은채 마츠사를 한번 바라보더니.</p><p>“미.....미안,나 먼저 가볼게.”<br>“어엇,치사키.무슨 일이야!?”</p><p>마츠사의 부름에도 치사키는 뒤도 안 돌아보고 달려가기만 하였다.<br>치사키는 애써 태연한 척하지만 내면은 역시 복잡한 마음만 들뿐이었다.</p><p>-대체 사람들은 왜 날 내버려두지않는걸까,제발.....제발 날 내버려둬.제발!-</p><p>=======================</p><p>한편,패션디자이너 후치스기 카렌은 도쿄에 귀국후 오랜만에 자기 이름을 내건 단독패션회장을 주최하였다.이미 패션회장의 분위기는 절정에 다다랐고 카렌이 디자인한 의상을 갖춘 모델들이 저마다 매력을 뽐내며 아름답고도 화려한 워킹을 선보이고있었다.<br>패션회장에 참가한 업계의 주요인사들은 저마다 카렌에 대해 칭찬을 마다하지않았다.</p><p>“역시 우리나라 패션계의 꽃(카렌을 말함)은 지지않았어.”<br>“암,귀국하자마자 이렇게 화려한 의상들을 선보일줄은.”<br>“하핫,앞으로도 업계에 한바탕 열기가 드세겠는걸.”</p><p>패션회가 끝난뒤,참가했던 주요 디자이너들과 관련업계 인물들이 카렌을 찾아갔다.<br>카렌은 과연 이 패션회의 주최자답게 화려한 헤어스타일에 화사한 드레스를 입은채 모두의 앞에 모습을 드러내었다.그런 그녀의 모습은 조금도 30대의 여성으로 보이지않을 정도였다.</p><p>“오오,저기 후치스기 사장님이 오시는구만.”<br>“어머,다들 여기 계셨군요.”</p><p>그들은 각자 와인이 담긴 잔을 건배한뒤 한모금 마시며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카렌을 칭찬해주었다.</p><p>“과연 후치스기 사장님이에요.설마 귀국기념으로 이렇게 화려한 스테이지를 준비해두실줄은 몰랐는데.호호홋!”<br>“역시 예전 명성은 그대로이셨군요!”</p><p>사람들의 칭찬이 끊이지않음에도 카렌은 겸손함을 잃지않고 대꾸했다.</p><p>“감사합니다.그저 모든분들이 좋게 봐주신덕에 패션회를 무사히 마칠수있던것같습니다.”</p><p>그때 한 남자가 전혀 색다른 질문을 했다.</p><p>“그런데 함께 여행온 쌍둥이 동생분은 어디 계신건지요.귀국하면 동생분도 모델을 할거라고 하지않았었나요?”</p><p>그 질문에 순간 카렌의 표정이 차갑게 굳어지고있었다.<br>그러자 옆에 서있던 중년여성이 그 남자의 옆구리를 찌르며.</p><p>“에이,키지마씨도 참.어디 모델이 자기 하고싶으면 다 되는겁디까?”<br>“아,뭐 그래도.언니되시는 분이 이렇게 패션계의 거장이시니.그 정도 선을 넣어주시는 것은 일도 아닐거라는.뭐 그런 소리입니다.음음!”</p><p>그순간 카렌의 여동생 애기가 나오자 분위기는 일순간 정적이 감돌았다.<br>카렌도 표정이 굳어진채 위스키잔을 한모금 마시더니 한 마디했다.<br>“뭐 그런 애기를 저도 모르는건 아닙니다.귀국한 후 자신도 그 일은 좀더 생각해보는거라고 했으니 지켜보는 수밖에요.”<br>“아아,이거 뭐.갑자기 애기를 꺼내서 죄송하게됬습니다.”</p><p>카렌은 위스키잔을 들이키는 그들을 말없이 차가운 눈길로 바라보기만 했다.<br>그날밤,패션회장의 모든 행사가 끝났을때였다.탈의실 한 구석에 이번 패션회에 참가했던 젊고 아리따운 여성모델이 아직도 카렌이 디자인한 의상을 갈아입지않은채 멍한 표정으로 앉아있었다.그녀는 돌연 거울을 바라보더니 양손을 거울에 짚은채 속삭이듯 말했다.</p><p>“아아,정말로 아름답구나.이 옷을 입어보니 정말로......정말로 나 자신이 아름다워보여.아아아.”</p><p>여성은 보기에도 뭔가 제 정신이 아닌것처럼 그렇게 자아도취에 빠진채 매우 황홀한 표정을 짓고있었다.그순간 그녀의 목언저리에 뭔가 꿈틀대며 기어나오고있는데 그건 다름아닌 황금빛깔의 작은 거미였다.바로 그때 주위에 불길한 공기가 엄습해오더니 탈의실 위쪽에서 가느다란 흰 실 하나가 내려와 여성의 몸을 휘감기시작했다.</p><p>[쉬이이익........쉬이이익!]</p><p>듣기에도 매우 기분나쁜 소리와 함께 잠시후,거미의 것으로 보이는 그 흰실은 여성의 양팔과 목,상체를 완전히 포박해있는채 천천히 위로 끌어올리기시작했다.</p><p>“아름다워,정말로 아름답구나.”</p><p>놀랍게도 탈의실 위쪽에 설치된 샹그릴라엔 한명의 여성이 앉아있는데 다름아닌 카렌이었다.실은 카렌의 입과 양손가락 끝에서부터 뻗어져나온 것으로 카렌은 이미 기절한 여성을 자신의 발아래 내려놓았다.</p><p>“하하하핫,오늘 많은 공헌을 한 시즈카구나.”</p><p>말을 마친 카렌의 얼굴이 돌연 기괴한 변화를 일으켰다.</p><p>“키에에에에!”</p><p>입이 마치 흉측하게 갈라진 거미의 입처럼 두갈래로 갈라지더니 무수히 많은 실을 내뿜어 여성의 얼굴을 휘감고는 그대로 가느다란 손을 내뻗어 몸을 끌어올린채 그녀의 체내에 있는 생기를 입으로 빨아들이기시작했다.</p><p>[키이이이이,키이이이이!]</p><p>여성의 생기를 빨아들이는동안 카렌은 거친 숨소리와 함께 흉측한 울음소리마저 내며 게걸스럽게 생기를 빨아 먹고있었다.잠시후,카렌에 의해 모든 생기를 빨린 아름다운 여성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진채 오직 바싹 마른 흉측한 미이라만이 샹그리라 위에 덩그러니 매달려있었다.</p><p>“우리 귀여운 아이들도 식사를 해야하지않겠어?”</p><p>카렌이 그렇게 말한순간 그녀의 몸안에서 무수히 많은 노란빛깔의 거미들이 기어내려오면서 순식간에 미이라를 덮쳤다.거미들의 떼로 뒤덮인 미이라는 잠시후,흔적도 없이 소멸해버렸고 거미떼들은 다시금 여기저기 흩어지기시작했다.<br>샹그릴라 위에 높이 선 카렌은 손가락으로 입을 갖다대고있었고 그때 그녀의 어깨에 황금거미상 ‘골든아라크네’가 눈에서 빛을 내뿜으며 모습을 드러내었다.</p><p>“가거라,나의 분신들이여.더욱 더 아름답고 화려한 먹잇감을 이 어머니에게 바치는거다.”</p><p>=======================</p><p>신이치는 이번에도 치사키가 부탁을 거절하자 착잡한 심정일뿐이었다.<br>그래도 예전엔 마치 자신의 친딸처럼 보살펴주었건만 그동안 적잖은 세월이 흐른동안 그녀의 심경에도 많은 변화가 일었음을 다시한번 깨닫고있었다.<br>그의 옆에 있던 야마노가 물었다.</p><p>“박사님,이번에도 그 아가씨가 함께 일할 것을 거절했나요?”<br>“그렇다네.”</p><p>야마노가 꽤 차갑게 대꾸했다.</p><p>“그렇게 원하지않는거라면 그냥 내버려두시지요.그 아가씨 없어도 우리들의 연구력으로 꼭 이 짐승미이라에 얽힌 비밀을 파헤쳐보이겠습니다.”</p><p>하지만 신이치는 고개를 내저으며.</p><p>“단순히 미이라에 얽힌 비밀을 캐내기위해 치사키의 도움을 얻으려고하는 것이 아니네.누구보다도 존경받는 고고학자가 되는 것이 그녀의 소중한 꿈이고 희망이었어.그런 꿈을 지금 치사키양은 져버리려고 하는거야.자기 아버지에게 받은 상처로 인해서.난 그것이 안타까워서 이러고있는것이고.”<br>“아버지에게 받은 상처라......”</p><p>바로 그때 나머지 연구원들은 심혈을 기울여 미이라의 신체에 떼낸 세포를 연구하고있을때였다.한 연구원이 그 미이라에 가까이 다가갔을 때 돌연 차갑게 식어있던 오른 다리가 꿈틀대며 움직였다.</p><p>“어엇,이......이럴수가,박사님,이것보세요!”<br>미라가 돌연 움직인 것을 보고 연구원이 그리 놀라며 소리치자 신이치와 야마노가 부리나케 달려왔다.</p><p>“분명 다리를 움직였던가?”<br>“네,네.이 두눈으로 똑똑이 봤는걸요?”</p><p>신이치는 의미심장한 눈길로 이 정체불명의 짐승미이라를 주시하고만 있었다.</p><p>=======================</p><p>화창한 아침,치사키는 여느 때와 다를바없이 일자리를 찾으러 자전거를 타고 아침일찍 나갔다.때는 아직 겨울인지라 아침부터 쌀쌀한 날씨가 기승을 부리고있었다.</p><p>“으으,손시려워.하지만 오늘은 무슨 일이 있어도 내 일자리를 찾아야돼!”</p><p>바로 그때 치사키는 공원 옆에 있던 놀이터를 지나갈때였다.</p><p>“저긴.”</p><p>놀이터를 본 치사키는 자기가 5살때의 과거를 떠올리기시작했다.<br>마치 그녀의 눈앞엔 5살때의 어린 치사키와 그녀를 데리고 놀아주는 정다운 표정을 한 친아버지의 모습이 아련하게 나타나고있는 것이다.</p><p>“아버지........”</p><p>그순간 치사키는 2년전,자신의 곁을 버리고 매정하게 떠나가는 아버지의 모습도 겹쳐 나타났다.</p><p>-제발 그만두세요.아버지,어머니에 이어서 저까지 버리려고하시는건가요!?-<br>-이것 놔라! 난......난 반드시 이집트에 가서 파라오에 관한 비밀을 파헤치고 올테다!-<br>-아버지!-<br>-알겠느냐.이 아버지가 돌아오지않으면 그 날로 이 아버지란 존재는 잊어버리거라!-</p><p>도대체 무엇이 자신의 아버지를 그렇게 만든것일까.<br>치사키는 아버지가 자신을 버리고 떠나간 사실에 다시금 괴로워하였다.</p><p>-난........도대체 아버지에게 무슨 존재였던걸까.난.......난 알 수 없어.-</p><p>바로 그때 치사키의 앞으로 웬 검은 승용차가 세워졌다.<br>잠시후,차에서 선글라스를 낀 여성이 내렸는데 그녀는 바로 저번 여객기에서 만난 적 있는 후치스기 카렌이었다.치사키도 카렌을 알아보며 놀랬다.</p><p>“앗,당신은 카렌씨?”<br>“훗,다행히 날 알아보는군.”</p><p>그때 치사키는 카렌을 살펴보았다.<br>분명 그녀는 지난번 봤을때보다 많이 틀린 풍모와 느낌을 갖추고있었다.<br>어디엔지 모르게 더 아름다워진것같고 몸 전체적으로 형용할 수 없는 자신감도 가득 넘쳐흐르는것같았다.잠시후,둘은 공원을 거닐며 애기를 오가던중 치사키가 놀라며 말했다.</p><p>“네엣!? 저를 모델로 삼아주시겠다구요?”<br>“그래,요즘 우리 패션업계에 신인모델을 새로 기용하는 시기이니까 말야.그때 여객기에서 처음 봤을때부터 치사키양을 눈여겨보았는데 이정도면 뭐 마스크도 괜챃고 게다가 몸매도 좋아보이던데 뭘.그래서 이렇게 찾아온거야.”</p><p>카렌의 말에 치사키가 얼굴을 붉히며.</p><p>“하핫,제......제가 그렇게 소질있어보이나요.뭐 어렸을때부터 예쁘다는 소리는 많이 들어봤지만.에헴.에헴!”</p><p>카렌은 이상야릇한 미소를 지으며 그녀의 머리카락을 한번 쓰다듬으며 말했다.</p><p>“어때,내 제의를 받아들여주지않겠어? 만약 성공한다면 치사키양은 새롭고 화려한 삶을 살수있는거야.지금의 삶과는 전혀 비교도 할수없을정도로 말야.”</p><p>카렌의 그같은 제안에 치사키는 심하게 흔들리고있었다.<br>그것은 아버지로 인해 상처받은 고고학자의 꿈을 저버린채 새로운 갈길을 찾아헤매기위해 방황하던 치사키에게 너무나 크고도 달콤한 유혹이었던 것이다.</p><p>-지금의 삶과는 전혀 비교도 할수없을 정도라고?-</p><p>몇 번을 망설이던 치사키는 이내 주먹을 굳게 쥐며 결심한 듯 말했다.</p><p>“좋아요.카렌씨,저 모델로 삼아주세요.열심히 하겠습니다!”“후훗,난 치사키양이 그렇게 나올줄 알았어.”</p><p>카렌은 의미모를 미소를 지어내면서 한편으로는 치사키의 목에 걸린 골든크리스탈이란 목걸이를 의미심장한 눈길로 주시하고있었다.</p><p>=======================</p><p>한편,마츠사는 오토바이를 타고 어디론가 급히 향하고있었다.<br>최근,도쿄에 젊은 여성모델들이 잇달아 행방불명되는 사건이 벌어지고있기에 그 사건의 진위를 파헤치기위함인 것이다.마츠사가 스카라베에게 말을 건넸다.</p><p>“모델들만 사라지고있다니.혹시 머미와 관련된 사건일까?”<br>[그럴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확실히 머미들은 파라오보다 먼저 이 일본이란 나라에 발을 딛었을테니 말이죠.]<br>“무슨 이유로 그들이 자취도 감추고 사라져야만했던걸까.”</p><p>마츠사는 그렇게 의문을 가지는 와중에 품안에서 황금빛깔을 띠는 소형 손전등을 꺼내들었다.손전등 손잡이부분에 황금충의 문양이 도장되있는게 무척이나 인상깊어보이는 물건이었다.</p><p>[잊지않으셨겠죠? 머미로 부활한 마도인으로 추정되는 인간을 보게되면 그 골디온라이트로 비추어 정체를 밝혀내는겁니다.]<br>“골디온 라이트라.”</p><p>골디온 라이트,스카라베의 부활과 함께 파라오의 관에서 나온 손전등형태의 아이템이다.<br>스카라베의 말대로 골디온 라이트는 악을 분별하고 성스러운 빛이 내제된 플레쉬를 방출하는 효력이 있어 이 빛을 쬐인 보통인간은 아무런 영향을 받지않지만 만약 머미로 부활한 마도인이 빛을 쬐게되면 크게 괴로워하며 본연의 정체를 드러내게되는 것이다.<br>마츠사는 일단 사라진 모델들이 일하는 회사로 찾아가 사건의 진위를 파악해보기로 결정했다.잠시후,마츠사는 도쿄 시내의 한적한 곳에 위치한 회사건물앞에 이르렀다.<br>마츠사는 건물앞에 세워진 그 회사의 사장인 디자이너의 얼굴을 바라보았다.</p><p>“아니!?”</p><p>회사의 간판이름은 바로 후치스기 패션컬렉션이며 사진속의 인물은 바로 자신도 기내에서 만난 적이 있으며 며칠전에는 머미로부터 목숨을 구해준적있는 후치스기 카렌이었던 것이다.</p><p>“이게 어떻게 된 일이지.”</p><p>마츠사는 우연이라기엔 너무 꺼림칙한 기분이 드는 가운데도 주저없이 그 건물안으로 들어갔다.건물안은 의외로 크고 화려해서 걸어가는 동안 마츠사는 놀라지않을수없었다.</p><p>“와아,카렌씨 그 사람.이렇게 큰 사업가이실줄은 몰랐는데.”</p><p>마츠사는 지나가다가 한 여성에게 물었다.</p><p>“실례지만 이곳의 사장이신 후치스기 카렌씨를 만나뵈려고 왔는데요?”<br>“사장님은 저쪽 패션회장에서 리허설 지도하고계는걸요.”<br>“아,감사합니다.”</p><p>마츠사는 그녀의 안내로 패션회의 리허설장으로 향했다.<br>리허설장에 이르자마자 강렬한 비트의 음악이 건물안을 가득 메웠었고 잠시후,화려한 조명아래 모델들이 무대에서 당당한 워킹을 하며 걸어나오고있었다.<br>마츠사는 주위를 두리번거리다가 팔짱을 낀채 잠시 모델들의 워킹을 지켜보게되었다.</p><p>“헤에,정말 화려한 여자들이군.”</p><p>여성모델들은 모두 20살 초반의 젊은 여성들인데 하나같이 전부 눈부신 외모와 몸매를 소유하고있었다.그런 모델들의 미모를 한껏 받쳐주듯 차려입은 의상들도 모두 화려하고 아름다운 느낌을 연출시키고있었다.그건 마치 의상 한 벌이 사람을 아름답게 보이게하는 효과를 주는 듯 하였다.</p><p>“정말 아름답군.마치 옷 한 벌에서 사람을 더욱 빛나게해주는 능력이 담겨있는것같아.”</p><p>스카라베도 한마디 덧붙였다.</p><p>[확실히 지금 시대의 여성들은 많이 달라져있군요.옛날 파라오 왕국의 시녀들도 이 정도로 화려하지는 않았는데 말이에요.]<br>“응,에에엣!?”</p><p>바로 그때 무대에서 걸어나오는 여성을 보며 마츠사가 놀라면서 손으로 입을 갖다대었다.</p><p>“저......저 모델은 치사키잖아?”</p><p>마츠사의 말대로 무대에서 워킹하고있는 모델은 자신이 알고있는 여대생.치사키가 분명하였다.평소 묶고다니던 머리를 길게 풀어헤친채 우아한 화장에 몸매가 그대로 드러나보이는 실크무늬의 드레스차림을 한 치사키는 평소 느낌과는 너무나 달라보였다.</p><p>“치.......치사키,결국 그토록 찾았던 일을 하고있다는말인가?”</p><p>바로 그때 저만치서 카렌이 마츠사를 보았는지 먼저 말을 건넸다.</p><p>“응,거기 있는 사람.혹시 오우곤군 아닌가?”</p><p>그제서야 마츠사도 카렌을 알아보았다.</p><p>“카렌씨?”</p><p>잠시후,마츠사는 카렌을 따라 사장실안에 들어왔다.<br>마츠사는 커피 한모금을 마시며 물어보았다.</p><p>“다름이 아니라,패션모델들이 잇달아 사라지는 사건이 일어나기에 조사하러 왔습니다.”</p><p>그 말을 들은 카렌이 표정이 어두워지더니 말했다.</p><p>“그 일이로군.대체 어찌된 영문인지 나조차도 모르겠는걸.모두 나의 밑에서 일하던 애들이었는데.”<br>“뭔가 그들에게 특별한 일이라도 있던건가요?”<br>“전혀,제가 귀국한지 얼마 안되서 패션회를 주최하기전까지만 해도 사라진 애들에게 특이한 점은 찾을수없었어.”<br>“그런가요.흐음.”</p><p>그때 카렌이 물었다.</p><p>“후훗,그나저나 마츠사군.이제 보니 탐정일도 하나보군.대체 자네 정체가 뭐야?”</p><p>카렌의 물음에 마츠사가 피식 웃으며.</p><p>“갑자기 찾아와서 심문하는것같아 죄송합니다.저에겐 중요한 일을 하고있는 중이라서요.”</p><p>바로 그때 문이 열리며 치사키가 들어왔다.</p><p>“사장님,오늘 리허설 어땠나요.좋았죠?”</p><p>그순간 치사키는 소파에 앉은 마츠사를 보고는 소스라치게 놀랐다.</p><p>“어엇,마츠사.네가 어떻게 여기에?”<br>“치사키.”</p><p>순간 치사키는 창피한 느낌이 들어 얼른 방문을 열고 뛰쳐나갔다.<br>그런 치사키를 쫓아 마츠사가 얼른 나갔다.</p><p>“기다려,치사키!”</p><p>카렌은 그런 두명을 은밀히 지켜보기만 하였다.<br>잠시후,마츠사는 복도에 선 치사키에게 다가서며 말했다.</p><p>“잠깐만,왜 날 피하려는거지.역시 나에게 뭘 숨기고있는거야?”<br>“흥,너도 이런 모습의 나를 속으로 비웃고있겠지?”</p><p>치사키가 뒤돌아보며 대꾸했다.</p><p>“난 널 비웃으려는게 아니야.어째서 왜 자신에게 더 떳떳하지못해보여서 그러는것뿐이야.”<br>“난 떳떳하지 못한 점 없어! 이제야 난 나만의 새로운 꿈을 찾아서 그 길을 가고있는거니까.”<br>“새로운 길이라고?”<br>“난 어쨌든 파라오의 관을 건드리고말아 저주받은 존재야.그런 내가 계속 네 옆에 있다면 언제든 파라오는 내 목숨을 노리게될거잖아.그러니 더 이상 너와도 관여하지않았으면 좋겠어!”<br>“앗?”</p><p>치사키의 그 한마디가 마츠사의 가슴을 예리하게 헤집고 지나갔다.<br>그렇다.마츠사는 이미 새로운 생명을 갖고 부활했을때부터 보통의 인간이 아니게된 몸이다.<br>그는 파라오의 저주가 깃든 목걸이와 벨트를 소지하고있고 그 힘에 사로잡혀 이형의 모습으로 변신할 수 있는 능력을 갖게되었다.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말이다.<br>변신후의 파라오는 가공할 능력으로 마도수를 퇴치할수있지만 그의 또 다른 목적은 바로 파라오의 관을 건드린 자들에 대해 저주를 내리고 심판을 가하는 것.<br>그리고 치사키도 자신이 소지한 골든크리스탈의 마력에 홀려 파라와의 관을 건드린 덕분에 저주를 피할수없게된 운명이었다.</p><p>지금,치사키가 계속 마츠사 옆에 머물러있게된다면 그녀는 언제든지 파라오의 저주에 대해 가까이 노출된 상태나 다름없는거와 마찬가지였다.</p><p>“아......알겠지.그러니까 더 이상 내 일에 관여하지마.넌 너만의 길을 걸어가면 돼.더이상 우리는 부딛쳐서는 안될 운명이란 말야!”<br>“그래,나........난 보통의 인간이 아니었지.”</p><p>마츠사는 그렇게 씁쓸하게 손바닥을 펴보이며 중얼거렸다.<br>그리고는 힘없이 돌아가고있었다.치사키는 돌아가는 마츠사를 보며 속으로 생각했다.</p><p>-미......미안,마츠사.난 모두의 속박에서 벗어난채 새로운 길을 걷고싶어.-</p><p>한편,치사키가 이러고있을 때 건물 한쪽구석에 있는 의상디자인실에서는 믿을 수 없는 일이 벌어지고있었다.디자인실의 문은 굳게 걸어잠겨져있었고 안에는 홀로 카렌만 있었는데 이미 그녀의 몸은 보통인간의 형체라고 하기에 힘든 형상을 갖고있었다.<br>팔은 마치 거미의 팔처럼 길고 가느다라며 인간의 두 팔이외에도 등의 피부를 뚫고 나온 노란빛깔의 거미 다리가 6개나 뻗어난채 지면을 지탱하고있었다.</p><p>“크으으으.......키에에에에!”</p><p>6개의 거미다리로 지면을 지탱한채 카렌은 두 눈동자에 흰 자위만 보인채 피부마저도 죽은 사람처럼 창백하였다.그녀가 거미처럼 흉측하게 두갈래로 갈라진 입을 벌린채 뭔가를 토해내는 시늉을 보이더니 이내 입속에서 무수히 많은 실들이 뿜어져나와 형체를 이루기시작했다.이내,테이블위에 올려진 골든아라크네에서 빛이 뿜어지면서 카렌이 토해낸 실뭉치를 향해 내리쬐었다.잠시후,그 자리엔 인간이 만든것이라고 보기에 어려울만큼 화려하고 아름다운 드레스가 모습을 드러내었다.</p><p>“키이이이이이,다음의 먹잇감은 그 계집이다.꼬마계집주제에 심상치않은 기운을 풍기는 신성물이나 목걸이로 삼은 그 계집을 눈여겨보고있었지.키이이이이이!”</p><p>카렌이 그렇게 끔찍한 목소리로 말하면서 크리스탈 목걸이를 하고있는 치사키를 떠올리며 음흉하고도 잔혹한 미소를 짓고있었다.</p><p>한편,치사키는 대기장에서 커피를 마시며 곰곰이 자신이 했던 말을 떠올렸다.</p><p>“역시 내가 너무 말을 함부로 한건가.”</p><p>아무리 생각해봐도 자신이 너무 마츠사에게 심하게 대한것이라고 생각하였다.<br>분명 자신은 지금의 모델일에 보람을 느끼고 만족해하는 것이 틀림없었다.<br>이제야 과거의 자신을 버리고 새로운 꿈을 잡게되었다는 성취감도 잠시,아버지에 관련된 이집트 보물이니 파라오의 저주같은 모든 과거 일들과 이별을 고하겠다는 심정탓에 마츠사를 그리 심하게 몰아댄 것이었다.</p><p>“그래,난 이걸로 만족한거야.이걸로.......”</p><p>치사키가 애써 태연한 척 보이고있는 그때 그녀의 머리위로 실을 타고 내려오는 거미 하나가 보였다.이내 거미는 아무렇지않게 치사키의 어깨위에 내려와있었고 실을 내뻗어 치사키 목쪽에 있는 혈관을 압박하기시작했다.</p><p>“으으으읏?”</p><p>그순간 치사키는 온몸의 힘이 빠져나가는걸 느끼며 정신마저 몽롱해지고있었다.<br>마치 뭔가에 홀린것처럼,두눈마저도 넋을 잃은채 멍한 표정이 되어있었다.<br>그때 대기실 문이 열리며 카렌이 드레스 한 벌을 가지고온채 말을 건넸다.</p><p>“훗,치사키양.괜찮다면 나와 한번 단독리허설을 가져볼까? 아까의 워킹이 꽤 마이너스라서 말야.”<br>“네........네에.”</p><p>그렇게 넋을 잃은 치사키가 얌전히 카렌의 뒤를 따라나갔다.</p><p>=======================</p><p>마츠사는 오토바이에 의지한채 질주하면서 치사키가 한 말을 속으로 생각하기시작했다.</p><p>-그러니까 더 이상 내 일에 관여하지마.넌 너만의 길을 걸어가면 돼.더이상 우리는 부딛쳐서는 안될 운명이란 말야!-<br>“그래,나와 치사키는 더 이상 만나선 안될 운명인것같아.그녀의 말이 조금도 틀린건 아냐.”</p><p>그순간,그의 목에 걸린 스카라베팬던트에 빛이 뿜어져나왔다.<br>그것은 가까운 곳에서 머미의 기운이 감지된 반응을 의미하는것이었다.<br>스카라베는 자연스레 마츠사에게 머미의 기운이 느껴진 장소를 영상으로 비추어주기시작했다.</p><p>“이..........이곳은!?”[아무래도 파라오께서 헛걸음을 하신 모양이네요.]</p><p>스카라베가 비친 영상엔 조금전 들렸던 카렌의 패션회장 건물이 나타났었다.<br>그때 마츠사는 본능적으로 느낀 것이 한가지 있었다.</p><p>“치사키가 위험해!”</p><p>그렇게 느낀 마츠사는 더 망설이지않고 바이크를 돌린채 다시 머미의 기운이 느껴진 카렌의 회사건물을 향해 돌아가기시작했다.</p><p>-내 탓이야.내가 조금만 더 신경썼더라면! 조금만 기다려라.치사키!-</p><p>=======================</p><p>한편,치사키는 현재 카렌의 거미줄에 꽁꽁 묶인채 무대 위에 설치된 조명을 향해 끌어올려지고있었다.이미 치사키는 의식을 잃은 상태였었다.</p><p>“키이이이이이,인간주제에 이런 목걸이를 갖고있다니.그대로 내가 간직하게되면 영원한 생명을 갖고있겠지?”</p><p>카렌이 두눈에 흰자위만 부릅뜬채 치사키의 목을 향해 천천히 입을 내밀며 그렇게 중얼거렸다.카렌은 역시 치사키 목에 걸린 골든크리스탈을 노린채 처음부터 그녀에게 접근했던 것이다.카렌은 이대로 치사키의 생기를 빨아들인채 미지의 힘을 간직한 골든크리스탈을 간직하려는 계획이었다.바로 그순간.</p><p>“기다려!”</p><p>별안간 우렁찬 남자의 외침이 들려오자 카렌은 움직임을 멈춘채 아래를 바라보았다.<br>무대아래에는 어느새 건물안에 돌아온 마츠사가 서있었다.</p><p>“카렌! 역시 당신의 정체는 마도인이었군요!”<br>“후후후훗,이미 늦게 알아차렸다.꼬마 탐험가.”</p><p>카렌이 그렇게 능글맞은 말투로 대꾸하자 마츠사는 돌연 품안에서 골디온라이트를 꺼내들어 카렌을 향해 비추었다.</p><p>“정체를 드러내라.추악한 머미!”<br>“흐으으읏!?”</p><p>마츠사가 비춘 골디온 라이트의 빛에 직격으로 내리쬐인 카렌은 크게 괴로워하며 두손으로 얼굴을 가리더니 그대로 엄청난 굉음과 함께 무대 아래로 떨어졌다.<br>그순간 마츠사는 카렌과 함께 추락하는 치사키를 향해 얼른 달려가 그녀를 품에 안았다.</p><p>“치사키,정신차려.치사키!”<br>그때 마츠사는 치사키 목에 웬 노란빛깔의 거미가 앉아있는걸 목격했다.<br>그제서야 마츠사는 그 거미에게 사악한 기운이 느껴진 것을 알고 얼른 손으로 거미를 뿌리쳤다.바닥에 나동그라진 거미는 연기에 휩싸인채 소멸했다.<br>잠시후, 치사키는 언제 그랬냐는 듯 본래 정신으로 돌아오고있었다.</p><p>“치사키,정신이 드는거야!?”<br>“으으으음,여.......여기는?”</p><p>다행히 치사키가 무사한걸 느낀 마츠사는 그제서야 엄청난 소리를 내며 추락한 카렌을 향해 날카로운 눈길로 노려보았다.</p><p>“크으으읏,이 망할 인간녀석이......감히 나한테!?”</p><p>곧 부서진 잔해를 던져버리며 카렌이 지상아래 모습을 드러냈다.<br>마츠사가 손가락을 뻗으며 외쳤다.</p><p>“어서 정체를 드러내라.머미!”</p><p>카렌이 흙먼지가 묻은 옷을 털며 표독스러운 눈길로 마츠사를 쳐다보더니 말했다.</p><p>“이 녀석,결국 나의 진정한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줘야한다는건가.흐으으으읏!!”</p><p>카렌이 그 자리에 몸을 부르르 떨더니 곧 완전한 마도부활을 이루기시작했다.</p><p>“흐아아아앗,키이이이이!!”</p><p>카렌의 전신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면서 그녀는 눈동자에서 흰 자위만 부릅뜬채 양팔을 내뻗었고 그 순간,황금거미상 ‘골든아라크네’가 실체화되더니 그녀의 몸과 일체화됐다.이후,연기에 휩싸인 카렌의 발밑에서부터 회색붕대가 뻗어져나와 그녀의 몸을 감쌌다.</p><p>[키이이이이,끄으으으으으!!]</p><p>전신이 붕대로 감싸인동안 카렌의 두 눈동자는 마치 사람의 눈이 아닌 곤충이나 절족동물류의 눈처럼 동그랗고 흰눈으로 변모해갔고 안면의 근육이 흉측하게 일그러진 가운데 입은 거미의 입처럼 두갈래로 갈라져있었으며 머리카락은 아무렇게 헝클어져있었다.<br>잠시후,카렌의 몸을 감싼 붕대가 하나둘 풀려지면서 끔찍한 이형의 괴인형체를 드러내기시작했다.붕대가 벗겨지면서 어깨의 피부를 뚫고 돋아난 6개의 거미다리가 모습을 드러내었고 전신에 감겨진 붕대도 완전히 풀려지면서 마도부활한 마도수의 본모습이 드러난 순간이었다.</p><p>이마엔 빨간색의 눈알을 희번득거리는 거미의 여섯 눈과 양 더듬이가 돋아나있었고 그 눈 아래로 창백한 인간여성형체의 얼굴이 드러났으며 머리 옆으로 길게 늘어뜨린 붉은 머리카락도 볼수있었다. 입부분에는 흉측하게 갈라진 거미의 입이 달려있었고 가슴과 복부쪽에는고통으로 일그러진 여성얼굴이 여기저기 박혀있었으며 옆구리에는 긴 갈비뼈가 흉측한 몰골로 돋아나있었다.반대편 등엔 거미의 얼룩덜룩한 몸체로 이루어졌으며 등 가운데에는 반은 여성,반은 거미형체의 괴이한 형상이 박혀있었으며 6개의 가느다란 거미다리도 뻗어있었다.<br>양 어깨위로 뻗어진 가느다란 두 팔과 양 손가락엔 화려하게 보이는 금속반지와 장신구를 착용했으며 양팔과 양다리에는 회색붕대의 끝자락이 감겨있었다.</p><p>[키이이이이,키에에에에에!]</p><p>남아프리카에서 불사의 생명과 부귀영화를 주관하는 수호신 ‘골든아라크네’의 저주에 홀린 나머지 마도인간으로 부활한 후치스기 카렌은 영원한 부귀영화를 간직하고싶다는 사악한 욕망에 사로잡힌 나머지,자신의 능력으로 실을 짜내 만들어낸 저주의 의상들을 입은 여성모델들을 타겟으로 그녀들의 생기를 빨아들이며 부활하는데 필요한 어둠의 힘을 키우고있었던 것이다.그리고 마침내 모든 어둠의 힘을 충만한 끝에 그녀의 몸에서 천년거미의 화신이자 가공할 공포의 마도수 ‘베리알’이 완전히 부활한 모습을 드러내게된 것이다.<br>반은 거미,반은 인간형의 끔찍한 몸체를 가진 베리알은 징그러운 입을 벌린채 마츠사와 치사키를 노려보았다.흉칙하게 생긴 베리알을 본 치사키는 겁에 질린 나머지 마츠사의 곁에 바짝 있었다.</p><p>“으아아앗,마.......마도수잖아.이.......이게 어떻게 된 일이지!?”</p><p>마츠사가 침착히 대꾸했다.</p><p>“조금전 카렌씨의 정체가 바로 마도수였어.넌 너 자신도 모르게 그녀의 마력에 홀려있던 상태였고.”<br>“내........내가,그랬구나.나......난 그것도 모르고.”</p><p>그제서야 치사키는 마츠사에게 깊이 미안한 감정을 느끼었다.</p><p>“저기.......마츠사,아까는 미안했어.내가 너무 말이 심했지?”</p><p>마츠사는 그런 치사키를 말없이 바라보며 슬쩍 입가에 미소만 지었다.<br>그순간 베리알이 끔찍한 인간목소리를 내며 입을 열었다.</p><p>[키이이이이이.........난 마침내 부활할수있게되었구나.보아라,이 아름다운 얼굴과 육체,다시 이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나는 이 불사의 생명을 유지하기위해서라도 이 세상에 존재하는 인간여성들의 생기운을 모조리 빨아들여야겠다.키이이이이!!]</p><p>마츠사가 반박하며 나섰다.</p><p>“흥! 잘 들어라.거미아줌마! 타인의 고통과 희생을 치르면서 살아가는 존재란 덧없고 무의미한 생명만 연장할뿐이야!”<br>[키이이이이이,뭐라고 떠들어대는거냐.이 더벅머리 인간녀석이!]</p><p>마츠사가 주먹을 굳게 쥐며.</p><p>“새로운 꿈을 개척하고 그 길을 향해 걷는 사람의 마음이야말로 또 다른 생명이란 말이야!”</p><p>그 말은 웬지 옆에 있던 치사키를 두고 하는 의미심장한 뜻이기도 했다.<br>마츠사의 심중을 파악한 치사키가 슬몃 미소를 지었다.</p><p>[닥쳐라!]</p><p>베리알이 입에서 끈적한 점액으로 이루어진 실뭉치덩어리를 사정없이 뿜어내기시작했다.</p><p>“위험해!”</p><p>마츠사는 치사키와 함께 그 실뭉치들을 피하였고 이리저리 두리번거리던 마츠사는 마침 바닥위에 놓여있는 긴 파이프 하나를 집어들며 베리알을 향해 맞서기시작했다.</p><p>“하아아아앗!”<br>“앗,무모하다구.마츠사!”</p><p>치사키의 말에도 불구하고 마츠사는 용감하게 파이프를 휘두르며 달려나갔다.</p><p>[키이이이이이,무모하기 짝이 없는 녀석이로구나.고작 맨몸으로 이 완전부활한 나와 맞서보려고한거냐!]<br>“으라차차아아!! 이래뵈도 과거에 검도를 좀 해둔 몸이란 말야!”</p><p>그순간,베리알이 등에 달린 6개의 다리를 길게 뻗어낸채 지면에 딛고는 매우 빠른 속도로 지면을 돌진하면서 그대로 마츠사를 공격하고 지나갔다.</p><p>“흐아아앗!”<br>[어리석은 놈!]</p><p>그 바람에 파이프를 놓쳐버린채 바닥에 뒹굴던 마츠사는 허리춤에서 평소부터 늘 소지하고다니던 탐험용 잭나이프를 꺼내든채 다시한번 달려나갔다.<br>치사키는 그런 마츠사를 보며 속이 타기시작했다.</p><p>“역시......마츠사는 아직 파라오의 변신방법을 완전히 터득하지못해서 저렇게 맨몸으로 맞서게되는거야.그때처럼 어서 목걸이에서 파라오의 마력이 반응해야되는데.어떻게하면 좋지?”</p><p>베리알은 여전히 입에서 실뭉치들을 뿜어내어 반격하지만 마츠사가 평소 잘 다루던 잭나이프를 휘둘러 그런 실뭉치들을 가볍게 쳐내었다.</p><p>[키이이이이이?]<br>“원래 난 거미는 탐험할때도 잘 건드리지않는 주의지만 너만은 예외야.이야아앗!”</p><p>그 외침과 함께 마츠사가 높이 점프하여 베리알의 등에 올라타더니 길게 뻗어진 거미다리의 관절부위에 사정없이 잭나이프를 찔러대기시작했다.</p><p>[키이이이이! 이 놈이........키이이이!]</p><p>하지만 고작 단검한자루로 완전부활한 마도수의 육체에 조금의 데미지도 줄 수 없는 일이었다.애초부터 무모한 일이었건만 마츠사는 필사적으로 그에게 덤벼들고있는 것이다.</p><p>그순간 베리알의 거미다리가 마츠사의 옷자락을 꿴채 그대로 반대편으로 집어던져버렸다.</p><p>“흐아아아앗!”</p><p>마츠사는 무대밑에 세워진 의자를 들이받으며 쓰러졌고 베리알은 조금의 시간도 주지않는채 입에서 실을 내뿜어 그의 목과 한팔을 휘감았다.</p><p>“마츠사!”<br>“크아아아앗!”</p><p>베리알은 실에 휘감긴 마츠사의 목을 점점 죄어오면서 서서히 끌어당기기시작했다.</p><p>[네놈의 발악도 여기까지다.천천히 이 몸의 먹잇감이나 되거라!]</p><p>베리알의 실은 굉장한 압박감으로 마츠사를 점점 질식시키고있었다.<br>얼굴에 식은 땀마저 흘리며 마츠사는 이제 모든 것이 끝이라 생각했다.</p><p>“크아아앗,나.......나도 끝인가?”</p><p>그렇게 일촉즉발의 상황에서 비로소 사악한 베리알의 마력에 반응했는지 스카라베팬던트가 빛나면서 파라오의 마력이 발현하며 일순간에 소지자인 마츠사의 정신을 홀리기시작했다.</p><p>“크으으으읏!”<br>“마츠사!?”</p><p>파라오의 마력에 완전히 지배당한 마츠사의 이마에 황금충의 문양이 떠올랐고 그의 두 눈동자도 금빛으로 물들여졌다.파라오의 마력에 영향을 받은 그의 신체능력은 가공할정도로 강대해져있었다.이내 자신의 목과 팔에 감긴 실을 한쪽 팔로 붙잡은채 가볍게 끊어내버리고 금빛의 두 눈동자는 강렬한 빛을 뿜으며 베리알을 노려보고있었다.</p><p>[키이이이이,네 녀석이 설마 파라오의 저주를 받은 인간?]</p><p>그때 팬던트에 깃든 스카라베가 황금충형태로 변형.분리되더니 날개짓을 치며 마츠사의 주위를 배회하면서 그의 복부에 파라오벨트를 착용케했다.<br>마츠사가 한손으로 스카라베를 잡고는 양손을 하늘위로 내뻗으며 변신포즈를 취했다.</p><p>“변신!”</p><p>변신이란 발성과 함께 마츠사가 재빨리 스카라베버클을 벨트 중앙에 결합했다.<br>잠시후,엄청난 빛의 기운이 모여들면서 마츠사의 전신을 감쌌다.<br>마츠사의 변신이란 발성에 반응하듯 허리의 스카라베버클이 황금빛을 사방으로 내뿜으며 요란한 기동음이 울려퍼졌다.그와 동시 전신에 감싼 빛은 회색붕대로 물질화되어 몸에 달라붙었고 마력에 홀린 마츠사의 얼굴에도 파라오의 수호상징인 스카라베의 형상이 겹치며 떠오른순간 붕대가 그의 얼굴을 감싸안으며 보랏빛의 타원형 눈이 나타났다.<br>최초변신을 완료한 파라오 머미폼이 곧 베리알의 앞에 그 모습을 드러내었다.<br>뒤에 숨어있던 치사키도 마음을 놓이며.</p><p>“벼.......변신했구나.”</p><p>파라오가 주먹을 쥐며 파이팅포즈를 취하자 베리알이 분개한 목소리로 대꾸했다.</p><p>[키이이이이이! 네.......네놈이 그럼 파라오의 사도였단말이냐.그렇다면 더욱 내버려둬선 안되겠지.네놈이 완전히 부활하기전에 숨통을 끊어주마!]</p><p>베리알이 입에서 실뭉치 덩어리들을 뿜어대기시작하자 파라오는 몸을 구르며 가볍게 피해낸뒤 달려나가더니 정공법을 취하듯 베리알을 향해 원투펀치를 가격했다.</p><p>[토오옷!]</p><p>파라오의 연이은 펀치두방이 정확히 베리알의 상체에 가격되었지만 베리알은 조금의 데미지도 입지않았다.</p><p>[키이이이이,아직 완전한 부활도 못한 녀석이 나의 상대가 될줄 생각했던거냐!]</p><p>베리알이 반격을 하듯 연이어 펀치를 휘두르며 어깨의 거미다리를 뻗어내어 파라오를 공격했다.잠시 주춤한 파라오는 공중에 높이 점프했다.</p><p>[하아앗!]</p><p>하지만 베리알은 입에서 긴 실을 내뿜어 순식간에 파라오의 몸을 휘감았다.<br>공중에서 아무런 저항도 하지못한채 실에 매달린 파라오가 꼼짝달싹 못할 때 베리알의 이마에 새겨진 붉은 거미의 눈알에 빛이 방출되며 파라오를 공격하자 파라오의 몸에 불꽃스파크가 사정없이 뿜어져나오며 데미지를 입었다.</p><p>[크아아아앗!]</p><p>베리알은 그런 파라오를 향해 더욱 실을 뻗어내어 잠시후,파라오의 몸은 두꺼운 실과 한덩어리가 된채 무대 아래로 추락했다.</p><p>“파라오!”</p><p>무대 아래로 엄청난 굉음을 내며 떨어진 파라오는 조금의 미동도 하지않은채 실에 휘감긴채 움짝달싹 못하는 상태가 되있었고 무대위의 밝은 조명은 형형색색을 내며 그런 파라오를 비추고있었다.<br>베리알도 계단위로 올라가 그런 파라오를 향해 천천히 다가가고있었다.</p><p>[키이이이이,거기가 너의 마지막 무대가 될 것이다.파라오!]</p><p>바로 그 순간 파라오를 감싼 실뭉치에서 강렬한 황금빛이 뿜어져나왔다.</p><p>[키이이이이,이......이건 뭐지?]</p><p>치사키도 숨어있는채 그 광경을 바라보며 이집트에 겪은 일을 떠올렸다.</p><p>“저 현상은?”</p><p>치사키의 기억대로라면 파라오의 벨트에 황금빛이 뿜어지는 것은 곧 그의 완전한 부활을 의미하는것이었다.이집트에서도 이와 같은 현상이 일어난후 파라오는 2단변신을 하게된 것이다.누워있는 상태에서 파라오는 파라오 조형상인 파라오스테이트를 꺼내들어 스카라베버클에 세트했다. 그순간 버클의 날개부위가 전개되면서 안에서 ‘王’자가 선명히 드러났다.</p><p>[리버스 온!]</p><p>파라오가 그같이 외친순간 전신에서 황금빛이 뿜어져나오면서 몸에 휘감긴 실들을 남김없이 소멸시키더니 파라오는 천천히 그 자리에 일어났다.<br>파라오 몸에서 뿜어져나오는 빛에 베리알은 눈을 가린채 아무런 행동을 할 수 없는 상태였고 그 상태에서 파라오 등뒤에 파라오.아나카르시스의 형상을 한 황금빛깔의 관이 나타났다.파라오는 공중에 높이 점프하더니 지체하지않고 그 관속으로 들어갔다.</p><p>[하아앗!]</p><p>관속으로 들어온 파라오는 그곳에서부터 이어진 골든게이트안에서 리버스 온의 변화를 시도하고있었다.전신이 황금빛으로 휩싸인 파라오가 몸에 감긴 회색붕대를 한올도 남기지않은채 모두 벗어던지자 그의 머리위에서 역시 황금빛에 휩싸인 각종 갑옷형태의 파츠들이 내려오면서 각자 파라오의 몸에 장비되기시작했다.</p><p>먼저 양팔과 양다리부위에 파츠를 장비했고 상체에도 가슴부위의 근육이 두터운 갑옷파츠를 착용했다.파츠를 장비한 부위를 제외한 나머지 신체는 검은색 슈츠로 변화됬고 이어서 파라오의 머리에는 왕의 황금두건을,얼굴에는 황금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으로 변신을 완료했다.</p><p>[키이이이이!?]</p><p>이내 파라오의 관이 저절로 열리면서 안에서 황금빛의 파라오가 완전히 부활한 모습을 드러내며 의연한 자세를 취하며 걸어나오더니 마침 무대위에 설치된 조명의 스포라이트를 한몸에 받으며 포즈를 취하고는 그의 고정대사와도 같은 구호를 외치기시작했다.</p><p>[인간의 추악한 욕망이 형상화한 저주의 마성물에 손을 댄 어둠의 사신.마도수! 지금 왕의 이름으로 심판을 행하겠다!]<br>[키이이이이,파라오.네놈의 그 부활한 모습을 오랜만에 보니 구역질이 나서 견딜수없구나!]</p><p>그렇게 파라오는 베리알을 향해 경계자세를 취하였고 베리알도 그의 빈틈을 찾으며 두 이형의 괴인은 무대 한복판에서 서로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고있었다.<br>이내,몇분이 경과했을까 파라오와 베리알이 거의 똑같이 발걸음을 떼며 서로를 향해 달려나갔다.</p><p>[하아아앗!]<br>[키이이이이]</p><p>=======================</p><p>한편,뫼비우스의 본부에 있던 린은 무엇인가 심상치않은 기운을 감지하였다.<br>두눈을 지긋이 감은채 그녀의 머릿속에 실체화한 영상이 떠올랐다.<br>그것은 바로 빌딩 한복판을 무대로 싸우는 파라오와 마도수 베리알의 모습이었다.</p><p>“파라오가 새로 부활한 마도수와 싸우고있군요.역시......”</p><p>의자에 앉은 토우지도 손으로 턱을 어루만지며 중얼거렸다.</p><p>“그는 마치 천년의 잠에서 깨어난 어둠의 마물들의 태동에 반응한채 어둠을 심판해야하는 숙명의 길을 걷고있는 것이다.마치 천년전처럼.......”</p><p>토우지가 말하는동안 린은 입고있던 사제복을 정비한뒤 머미퇴치용의 무기인 슬레이어매그넘과 함께 지팡이를 장비하고있었다.<br>토우지가 그녀에게 말했다.</p><p>“하지만 천년전의 영광은 파라오 하나로도 족하다.지금의 그 숙명의 길은 우리 뫼비우스가 걸어가도 충분해.어둠과 싸워야하는 숙명을 걸으면서 우리들은 누구도 이루어낼 수 없는 영역의 꿈을 이루는거야.”<br>“대사제님의 뜻,무엇인지 잘 알겠습니다.”</p><p>린은 그리 차갑게 대꾸한채 문을 굳게 닫은뒤 부리나케 어디론가 향했다.</p><p>=======================</p><p>한편,파라오와 베리알이 무대장에서 한판 혈투를 벌이던중 베리알은 갑자기 거미줄을 이용하여 건물안의 창문을 뚫고 밖으로 뛰쳐나가버렸다.</p><p>[놓치지않는다!]</p><p>파라오도 그의 뒤를 쫓듯 부서진 창문틈으로 나가서 베리알을 쫓았다.<br>파라오가 막 건물밖의 난간에 서있는순간 갑자기 등뒤를 향해 베리알이 기습공격을 가해왔다.</p><p>[키이이이이이!]</p><p>거미줄을 타고 갑작스런 기습공격을 가한 탓에 파라오는 균형을 잃고 건물아래로 추락했다.</p><p>[하아아아앗!]</p><p>추락하던 파라오는 간신히 몸의 균형을 잡고는 공중에서 한바퀴 회전한채 지상에 착지했다.<br>그러는동안 베리알은 매우 빠른 속도로 건물사이를 이동하더니 어느 신축공사장쪽으로 향하였다.별수없이 파라오도 신축공사장쪽으로 향하더니 계단을 타고 올라가기시작했다.</p><p>파라오폼으로 2단변신시,머미폼에 비해 모든 신체능력이 비약적으로 상승하고 전투력또한 몇배의 위력으로 향상되있는 상태이지만 단 하나,신체에 장비한 두터운 장갑의 영향으로 인해 이전 머미폼때 발휘한 스피드는 기본적으로 뒤떨어지게된다는 단점이 작용하게된다.<br>베리알을 찾기위해 계단을 쉴새없이 올라가던 파라오는 자신의 앞에 큰 위험이 도사리고있는지는 눈치채지못하였다.<br>파라오가 공사장의 맨 꼭대기에 해당하는 마지막 계단을 올라간채 주위를 두리번거리며 경계를 게을리하지않았다.그순간.</p><p>[흐으으읏!?]</p><p>갑자기 파라오의 등뒤로 바람을 가르는 소리와 함께 대형 그물망과도 같은 것이 덮쳐왔다.<br>그것은 공사장안에 이미 잠입해서 기다리고있던 베리알이 쳐놓은 거미줄이었다.<br>순식간에 거미줄안의 포위망에 스스로 들어온 파라오는 온몸이 거미줄에 옭아매있는채 꼼짝할 수 없는채 그대로 벽에 매달려있었다.그런 파라오를 향해 위에서 기분나쁜 소리와 함께 베리알이 기어오고있었다.</p><p>[키이이이이이,이번 먹잇감은 꽤 큰 노란 풍뎅이(파라오)로군.키이이이이!]</p><p>베리알은 그대로 꼼짝할 수 없는 파라오를 덮쳐 그의 기운을 빨아들일 심산이었다.<br>절박한 상황속에 처해진 파라오는 이리저리 몸을 뒤척이며 거미줄에서 빠져나오려했지만 몸을 더 거칠게 움직일수록 거미줄은 더더욱 그의 몸을 죄여오고있었다.</p><p>[키이이이이,끝이다.파라오!]</p><p>베리알의 흉측한 거미팔이 덮쳐오던순간 파라오가 결연한 목소리로 외쳤다.</p><p>[골디온스태프!]</p><p>그순간 그의 허리춤에 장비된 두 자루의 골디온스태프가 결합되더니 순식간에 한줄기 빛의 일직선을 그어내며 거미줄을 사정없이 훓고 지나갔다.</p><p>[키이이이이,아니!?]</p><p>파라오의 의지에 반응한채 마치 살아있는 생명체처럼 이리저리 움직이는 골디온스태프는 마침내 파라오의 몸에 묶인 실을 끊어내며 그를 자유롭게 해주었다.<br>그 상태에서 파라오는 스태프를 잡고는 그대로 베리알을 쳐냈다.</p><p>[키이이이이!?]<br>[하아아앗!]</p><p>그대로 파라오와 베리알은 공사장 아래로 추락하기시작했고 그 와중에도 불꽃을 튀기며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잠시후,엄청난 굉음과 함께 두 괴인 모두 공사장 아래에 있는 아스팔트 바닥에 내려왔고 파라오도 맹렬히 스태프를 휘둘러 베리알과 맞섰지만 이내 그의 거미줄에 휘감긴채 스태프마저 바닥 아래 내팽개쳐지고말았다.</p><p>[흐으으음.......]<br>[키이이이이이]</p><p>파라오와 베리알이 다시 서로를 주시하며 싸움은 잠시 장기전으로 돌입해보이는 가운데 밖에서 나온 치사키도 숨을 죽인채 그들의 싸움을 지켜보고있었다.<br>그때 한줄기 바람이 불어닥치면서 파라오와 베리알이 서있는 반대편 계단아래에서 여자의 하이힐소리가 나면서 누군가 걸어올라오고있었다.그들은 검은 사제복장에 머리에 후드를 뒤집어쓴 특이해보이는 이들인데 가슴엔 모두 뫼비우스의 띠를 연상시키는 브로치가 장식되있다.곧 중앙에 선 인물이 후드를 벗어던지며 맨 얼굴을 드러냈는데 바로 머미퇴치집단이라 불리는 뫼비우스의 일원 린이었다.<br>린을 본 치사키도 소스라치게 놀라며.</p><p>“저 여자는 그때 이집트에서 본!?”</p><p>파라오도 잠시 그들을 주시하기시작한순간 린의 뒤에 있던 다른 뫼비우스의 헌터들이 일제히 슬레이어매그넘과 지팡이를 장비한채 달려나가더니 일제히 파라오와 베리알을 포위하였다.파라오는 그들을 바라보며 차갑게 대꾸했다.</p><p>[너희들,보통의 인간이 아니로구나.]</p><p>린이 답했다.</p><p>“그래요.우리들은 어둠의 마물.머미를 퇴치하기위해 주술사와 신관들의 후예가 결성한 집단.뫼비우스.”</p><p>그 말에 치사키도 고개를 갸웃거리며 놀랬다.</p><p>“뫼......뫼비우스라고?”</p><p>파라오의 이마에 새겨진 아나카르시스의 조각상의 얼굴이 흉하게 일그러지면서 말을 계속 했다.</p><p>[거기 인간여성,이 왕의 성전에 개입할 셈인건가?]<br>“마도수도 퇴치하고 파라오 당신에게도 볼일이 있어서 발걸음한거야.”</p><p>그렇게 말하며 린은 어느새 지팡이를 분리시켜 검 한자루를 빼어든채 파라오를 겨누더니 계속 말했다.</p><p>“파라오,당신은 이 세상에 결코 부활해선 안될 존재였어.그러니 지금 내가 다시 잠재워주겠어!”</p><p>그 말에 크게 놀란건 바로 치사키였다.</p><p>“뭐라고?”</p><p>린은 말뿐만 아니라 정말로 검을 치켜든채 파라오를 향해 달려나갔지만 파라오는 조금의 미동도 하지않고있었다.파라오를 향해 칼날을 겨눈 린의 심증은 대체 무엇이란 말인가?<br>그녀의 개입으로 인해 파라오와 치사키,두 사람의 운명은 걷잡을 수 없는 사막의 회오리처럼 격렬하게 소용돌이치기 시작한다!</p><p>-Page End</p><p>=======================<br>Next Page-</p><p>파라오를 잠재우기위해서 나타난 린,과연 그녀는 파라오의 적인가,아군인가!?</p><p>“그렇다고 지금 세상에서도 당신에게 인간을 심판할 권리는 존재하지않아!”</p><p>한편,린과의 전투중 의식을 잃고 쓰러진 마츠사는 생면부지의 노인에 의해 구해지게되는데.<br>과연 이 노인의 정체란!?</p><p>“핫핫핫핫! 탐험가라.하긴 나도 젊은 시절,탐험가로 활동한 적이 있었지.”</p><p>밝혀지는 아버지에 대한 치사키의 어두운 과거,과연 그녀의 선택이란!<br>그리고 카렌에 얽힌 충격적인 그녀의 본 정체란!?<br>포기하지않고 다시 기사회생한 파라오의 앞에 기적의 수호신이 지금 긴 잠에 깨어나 모습을 드러내는 순간이다.</p><p>“기록에도 나와있어.왕의 수호수,세상에 부활한 왕을 따르듯 긴잠에 깨어날지니 마침내 왕과 한몸이 되어 성전할것이라고 말야! 스핑크스는 널 도우려고 깨어난거야!”</p><p>假面ライダ-ファラオ Page.2-[괴기,천년거미의 저주!]-후편<br>-기적을 향한 너의 마음속에 리버스 온!(Rebirth On)</p><p><br>&nbsp;</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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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자작소설</category>

		<comments>http://jinwook212.egloos.com/3812979#comments</comments>
		<pubDate>Sat, 05 Jul 2008 04:45:59 GMT</pubDate>
		<dc:creator>티라노레인져</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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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초인기 메탈더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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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br><br><br><p><br>초인기 메탈더,솔직히 일부 국내팬들에게는 더빙판으로도 출시된적있는 세반의 'vr 트루퍼'로 잘&nbsp;알려져있는 작품입니다.<br>물론 저도 처음에 vr트루퍼로 알게되었습니다.(웃음)<br><br>제가 특촬물에 눈을 뜬(?) 이후 인터넷사이트를 통해 여러 정보를 접하던 시절,이 vr 트루퍼로 잘 알려져왔던 메탈더가 일본에서도 따로 원작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느끼고 여러 사이트를 돌아다니면서 메탈더 관련 설정과 사진들을 보면서 이런 작품이었구나하고 나름 신선한 느낌과 충격을 받게되었죠.<br>그리고 관련 동영상과 자료를 보면서 어느새 이 메탈더란 작품에 푹 빠지게되었습니다.</p><p><br>그러면서 느낀 건데 이 메탈더란 작품이 정말 생각했던것 이상으로 대단한 작품이었다는 겁니다.물론 좋은 의미입니다.^^<br>시기상으로는 80년대 후반,우리들에게 너무나 잘 알려진 스필반의 후속작으로 방영했었는데 종래 우주형사 시리즈로 불리워지는 갸반,샤리반,샤이더까지 합하면 실질적으로 메탈히어로 제 6작에 해당하는 시리즈물입니다.<br>우주형사 종영이후 나왔던 쟈스피온,스필반이 종래 우주형사물이 일궈낸 메탈히어로의 전통적인 기본포멧을 계승하는 가운데도 나름대로 새로운 설정과 변화를 가미시킨 작품들이었다면 이 메탈더는 그러한 기본포멧마저도 완전히 뒤엎어버린 완전히 새로운 형식의 작품이었습니다.<br>참으로 그당시 작품이라곤 믿기지않을정도로 굉장히 새로운 시도를 많이 보인것같습니다.</p><p>&nbsp;</p><p>주인공인 츠류기 류세이란 캐릭터부터가 코가박사의 전사한 아들을 모델로 한 사이보그란 설정 그대로 기본 메탈히어로의 주인공들처럼 강화메탈복을 착용해서 변신하는 종래의 설정을 완전히 버리고 분노가 극에 달한 상태에서 전 에너지를 개방하여 초인기의 본래형태로 '순전'한다는 개념이란게 참 신선했습니다.<br>게다가 지금도 특촬팬들사이에 회자되며 화제를 낳은 전투씬인 1화에서 출격하자마자 만난 갑옷군단장 개성 '크르긴'에게 패한채 절벽으로 추락하는 씬은 너무나 임펙트있었고 여러모로 색다른 히어로구나하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했습니다.<br>그 당시 특촬물로서는 이렇게 히어로가 1화부터 처참한 모습을 보여준 작품도 거의 그 예를 찾아보기힘든지라 참 대담하고도 굉장한 연출이었다고 보여집니다.</p><p><br>메탈더는 또 특촬물의 등신대전에 존재하는 일반적인 양상이나 흐름에도 새로운 점을 보여주었습니다.<br>일반적으로 슈퍼전대물이나 울트라맨을 제외한 종래의 등신대히어로물에서는 매화 1체에서 2체이상씩 등장하는 게스트괴인이 존재하여 매번 절정부분인 등신대전에 히어로와 결전을 벌인뒤 패하여 쓰러지는것이 일반화된 패턴에 비해 메탈더에는 비교적 게스트괴인에 해당하는 존재들이 네로스에 여러 계급에 속한 군단원들이라 할수있는데 이미 잘 알다시피 네로스군단은 1화부터 군단장급인 간부들과 그 휘하,4개 군단에 속한 수많은 군단원들을 고스트뱅크 한 세트에 등장시켰습니다.이후,항상 네로스군단의 씬이 나올때마다 앞으로 39화 내내 메탈더와 겨루게될 군단원들이 고스트뱅크에 바글바글 모여있는 모습을 미리 보여주게되는겁니다.<br><br>게다가 애네들은 메탈더에게 한번 졌다고 완전 폭사해서 사망하는게 아니라 그냥 재기불능상태까지만 되고 다음화되면 어김없이 말짱한 모습으로 고스트뱅크에 나온다거나 메탈더와 몇번 더 싸우게되는 변칙적인 패턴을 보여주게됩니다. 물론,그와 반대로 첫출전에서 바로 메탈더에게 패하여 전사한 군단원들의 예도 존재하긴합니다.<br>하지만 1화만에 전사하는 적캐릭터들도 그 나름대로 드라마성과 캐릭터의 깊이를 부여해줘 단순히,메탈더와 싸우고 사라지는 적군들이 아니란 제작진의 의도가 돋보였죠.<br></p><p>아직 전편을 다 본것은 아니지만 스토리의 주노선은 로봇들이 펼치는 장대한 대하드라마쪽 노선이었습니다.<br>앞서 말했듯이 네로스군단은 단순한 적의 모습만 보여주는게 아니라 개성넘치는 군단원들에게 각각 드라마가 부여되면서 자신의 존재이유도 아직 명확히 알지못한채 싸워나갈수밖에 없는 메탈더가 이들과 교류하면서 조금씩 성장해지고 변화해가며 자신의 존재성을 되찾아간다는것이 관건이라고 할수있습니다.<br>솔직히 전작들에서 보여준 권선징악의 히어로활극노선과는 확실히 다른 노선이라 할만합니다.</p><p><br>비록 시청률문제로 3쿨만에 종영을 맞이하여 메탈히어로 시리즈 유일의 중단작품이란 평가를 받긴하지만 종래의 작품들에 보여준 개념을 탈피한 신선한 시도와 다양한 스토리구성에 적잖은 공헌을 한것도 부인할수없는 사실이라 해주고싶습니다.<br><br><br></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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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특촬에 버닝</category>

		<comments>http://jinwook212.egloos.com/3797675#comments</comments>
		<pubDate>Tue, 24 Jun 2008 10:11:36 GMT</pubDate>
		<dc:creator>티라노레인져</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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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假面ライダ_ファラオ Page.1-下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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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br>이어지는 내용입니다<br /><br /><p><br>=======================<br></p><p>假面ライダ_ファラオ Page 1-2[천년의 부활,되살아난 황금빛 미이라!?]<br></p><p>=======================<br></p><p>“으으으음?”<br>“정신이 드는건가.아가씨.”<br></p><p>치사키가 정신을 차려보니 자신의 몸은 묶여있었고 주위를 둘러보니 마치 동굴안 같기도 지하내부같기도 한 구조를 연상시키는 곳이었다.쿠로베가 말했다.<br></p><p>“이곳은 머미들이 피라밋의 지하신전내부이네.”<br>“지하신전이라구요?”<br></p><p>바로 그때 치사키의 눈에 들어오는건 신전 중앙에 놓여있는 쇠도리깨와 왕홀을 쥐고있는 오시리스의 몸형태를 본딴 관이었다.<br></p><p>“저 관은?”<br></p><p>치사키는 지난날,박물관에서 본 오시리스의 관임을 알아볼수있었다.<br>바로 그순간 회색수도승차림에 정체불명의 주술사들이 걸어나왔다.<br></p><p>“호오,정신을 차린건가.”<br></p><p>쿠로베는 그들이 머미임을 직감적으로 알아차렸다.<br>이미 모든걸 체념한 듯 말했다.<br></p><p>“배신자인 날 잡았으면 당장 죽일것이지,어째서 이렇게 포박하고있는건가?”<br>“기다려라.어차피 넌 죽은 목숨이야.우리들이 원하는건 바로 파라오의 생명이지.”<br>“파라오의 생명이라고?”<br></p><p>후드로 얼굴을 반쯤 가린 머미가 계속 말했다.<br></p><p>“기적의 부활을 이룬채 파라오로 변화할 수 있는 그 인간남자의 육체를 오시리스님께 바치면 분명 나중에 부활하실 때 새로운 힘을 갖게 되실터,너희들과 친분있는 그 인간남자라면 분명 구하러 이곳까지 오지않을까.크하하하핫!”<br></p><p>머미의 잔혹한 웃음소리에 쿠로베는 눈을 감으며 속으로 생각했다.<br></p><p>-안되네,마츠사군.이곳으로 오면 위험해.절대 와선 안되네.-<br></p><p>=======================<br></p><p>“헉......헉!”<br></p><p>쿠로베와 치사키가 어디에 갇혀있는지 찾기도전에 마츠사는 여전히 파라오의 환영에 홀린채 방황하고있었다.두손으로 머리를 움켜쥐며 겨우 걸어가는 마츠사는 심지어 환청까지 들리고있었다.<br></p><p>-싸워라,파라오의 사도.어둠속에서 널 바라는 구원의 목소리가 들린다.-<br>-싸워라,파라오.넌 파라오로 다시 태어난 이형의 존재.-<br>“흐으으읏,그만......그만!”<br></p><p>마츠사는 도로 한복판을 아슬아슬하게 걷기시작했고 요란한 엔진소리를 내며 지나가는 차량들은 한복판에서 비틀거리며 걷는 마츠사를 겨우 피하며 지나가고있었다.<br></p><p>“이 자식,정신차리고 걸어다녀!”<br></p><p>아찔한 일을 겪으며 겨우 도로를 벗어난 마츠사를 지나가는 사람들은 모두 호기심어린 눈길로 바라보면서도 저마다 피하며 걸어가고있었다.골목길의 한쪽 귀퉁이에 기댄 마츠사는 이미 풀려버린 두눈으로 허공을 바라보며 유리코의 얼굴을 떠올렸다.<br><br></p><p>-유리코,나......나는 다시 태어나선 안될 존재였던것같아.-<br></p><p>생각할수록 마츠사는 자신이 저주받은 존재로 다시 태어난것에 괴로운 심정뿐이었다.<br></p><p>“아......앞으로 뭘 어떻게 해야할지.......흐으으으.”<br></p><p>기력을 모두 소진한 마츠사는 그대로 의식을 잃어버린채 쓰러졌다.<br>잠시후,그의 앞에 누군가가 다가오고있었다.<br>.<br>.<br>.<br>.<br>.<br>.<br>.<br>.<br>“으으으으음.”<br>“정신이 드세요?”<br></p><p>얼마나 시간이 흐른뒤였을까.의식을 되찾은 마츠사가 주위를 둘러보니 평범한 집안이었다.<br>그리고 지금 마츠사의 눈앞엔 이집트인으로 보이는 소년과 아이들 2명이 보였다.<br>마츠사가 물었다.<br></p><p>“혹시 쓰러진 날 이곳까지 옮겼던거니?”<br>“네,저의 집 부근에 쓰러져계신걸 제 동생이 봤었던걸요.”<br></p><p>소년이 그렇게 또렷한 어투로 말했다.<br>마츠사가 미소지으며 소년의 머리카락을 쓰다듬어주었다.<br></p><p>“하핫,이거 꼬마들에게 큰 보답을 받았는걸.”<br></p><p>의식을 되찾은 마츠사는 내심 자신을 걱정해주어 데려와준 그 아이들에게 깊이 고마운 감정을 느끼며 주위를 둘러보았다.하지만 집안에는 아이들을 제외하곤 그들의 부모님은 보이지않았다.이상하게 여긴 마츠사가 물어보았다.<br></p><p>“부모님이 맞벌이중이신가 보구나.자리에 안계시네.”<br></p><p>그때 6살정도되는 남자아이가 말했다.<br></p><p>“엄마,아빠 없어.여행하러 나가서 안 돌아왔어.”<br>“응?”<br></p><p>소년이 어두운 표정을 한 채 마츠사의 물음에 답했다.<br></p><p>“사실,저희 아버지 어머니.이집트 고고학자이세요.”<br>“고고학자이시라고?”<br></p><p>마츠사는 조심스레 소년의 말에 귀기울였다.<br></p><p>“1년전이었을까,부모님들은 이집트에 귀중한 유물을 찾기위해 일본에 온 어느 조사단분들과 합류하여 발굴조사를 떠나신 이후로 지금까지 행방불명상태가 되신거에요.”<br>“피라밋의 신기루사건!?”<br></p><p>마츠사가 소스라치게 놀라며 그렇게 말하자 소년은 고개를 끄덕이며.<br></p><p>“사람들이 그 사건을 애기하는 것이 싫었어요.아니,그들이 우리 부모님을 욕하고있는것처럼 들려서 싫었더라구요!”<br>“행방불명되신 부모님을 욕한다니.어째서?”<br>“너희 부모님들은 여행가서 찾아낸 황금에 눈이 멀어 다시는 집에 돌아가지않는것이라고.너희들은 버림받은거라며 그렇게 거짓된 추측으로 우리들을 위축시켰기때문이죠.”<br></p><p>그렇게 말하는 소년의 표정엔 정말 세상을 향해 불신을 가득 품은 기색이 역력해보였다.<br>거기에서 마츠사는 머리에 큰 충격을 얻어맞은 듯 제자리에 멍하니선채 가만히 그 아이들을 바라보았다.그때 TV에서 뉴스가 보도되고있는데 그 보도내용이 또한 마츠사의 귀를 집중시킬만한 애기였다.<br></p><p>-오늘 오후 14시경,카이로시의 수도병원에 정체불명의 괴인에 의해 1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하였습니다.목격자의 증언에 의하면 괴인은 마치 반은 짐승이고 반은 인간과도 같은 형상을 한 채 현재는 자취를 감춘 상태입니다.당국에 의하면 어떠한 단서도 남기지않은채 마치 사막의 수증기처럼 증발한 1년전,피라밋의 신기루 사건의 행방불명자들또한 이 미지의 괴인에 의해 희생을 당한 것이 아닌가하는 추측이 제기되고있습니다.-<br></p><p>앵커의 그와 같은 맨트와 함께 화면엔 괴인 즉,머미에 의해 희생을 당한 피해자들의 유족들이 울며 슬퍼하는 모습이 클로즈업되었다.마츠사는 그 화면을 보며 굳은 듯 선채 양 주먹만은 불끈 쥐고 있다.소년이 이어서 말했다.<br></p><p>“하지만 난 믿고있다구요.저희 부모님은 모두가 보란 듯이 자신있게 돌아오실거라구요.절대 저희들을 버리시지않았다는걸요!”<br></p><p>그순간 마츠사에게 1년전,유리코가 발굴조사를 떠나기전 만났던 기억을 회상하였다.<br></p><p>-조금만 기다려.마츠사,나 반드시 뭔가를 찾아내고 보란 듯이 귀국할테니까.그러니까,그때까지 참아줘.마츠사라면 기다려줄 수 있지?-<br>-그럼,그럼! 난 믿고있다고.우리의 천재 유리코씨라면 모두가 보란 듯이 자신있게 돌아올거라고 말야!-<br></p><p>그제서야 마츠사는 뭔가 한가지 깨달은것같았다.<br>표정이 굳어져있지만 피식 웃고있던 마츠사가 한마디 했다.<br></p><p>“바보같이........바보같게도 난 그런줄도 모르고 뭘 두려워했던거지.”<br></p><p>지금 마츠사는 행방불명된 조사단의 아이들이 누가 뭐라고 해도 굴하지않으며 희망을 잃지않고 살아가고있다는 것이다.아직 철이 없는 아이들이지만 그들은 자신들의 부모님이 반드시 자기들을 버리지않고 찾아올 것을 간절한 염원과 믿음을 바라고있던 것이다.</p><p>그것에 비하면 마츠사는 자신이 그저 사도비술로 부활한 이후 이형의 모습으로 변해버렸다는 두려움과 공포심에 휩싸인채 방황하고 피하기만 하고있다는것에 대해 뭔가 가슴속으로 매우 중요한 것을 깨닫고 정신을 차리고있던 것이다.<br>마츠사는 집안의 창문을 활짝 열어젖힌채 눈부신 태양을 한몸에 받으며 말했다.<br></p><p>“이것으로 내가 앞으로 뭘 해야하는지 확실히 정해졌어.”<br></p><p>그제서야 마츠사는 쿠로베와 치사키가 머미들에게 잡혔다는 사실을 인지하고는 얼른 서둘러 가기를 결심했다.가기전에 아이들의 손을 붙잡은채 미소지으며 말했다.<br></p><p>“애들아,너희들은 나의 생명의 은인이야.너희들의 은혜에 보답하듯 나도 앞으로 힘낼게.그리고 절대 희망을 잊지마렴!”<br>“형?”<br>“마음속으로 절대 희망과 믿음을 잃지않는다면 소중한 보물은 반드시 찾아오게되는 법이니까!”<br></p><p>그 말을 남긴뒤 마츠사는 부리나케 나갔다.<br>그때 소년이 다시금 불렀다.<br></p><p>“잠깐만요.형,형의 이름을 알고싶어요!”<br></p><p>그러자 마츠사는 기다렸다는 듯 고개를 돌며 손으로 V사인을 취하며 말했다.<br></p><p>“꿈이란 보물을 찾아헤메는 탐험가.오우곤 마츠사라고해!”<br>“탐험가.......오우곤 마츠사?”<br></p><p>마츠사는 전력을 다해 달려가더니 자기 맨션앞에 있던 오토바이에 올라타 시동을 걸었다.<br>그때 팬던트로 있던 스카라베가 실체화되어 날개짓을 치며 마츠사 어깨에 앉았다.<br></p><p>[파라오,동료들을 구하러가는겁니까?]<br>“그래,그들은 나에게 소중한 이들이니까.”<br></p><p>그순간 스카라베의 두눈이 빛나더니 마츠사의 눈앞에 거대한 스크린과도 같은 환영을 비추었다.환영은 곧 카이로시를 벗어난 스핑크스를 비추더니 스핑크스 내부의 지하신전에 갇힌 치사키와 쿠로베의 모습을 보여주었다.<br></p><p>“저곳에 있다는 말인가.”<br>[서둘러야겠는걸요.]<br></p><p>마츠사가 헬멧을 쓴채 외쳤다.<br></p><p>“그래,알았어!”<br></p><p>그길로 마츠사는 전력을 다해 오토바이를 몰아 순식간에 카이로시를 벗어나 피라밋으로 향하는 외곽고속도로를 질주하였다.<br>그순간 마츠사는 이상한 것을 느꼈다.<br>조금전까지 눈앞에 아른가리던 파라오의 환영이 사라지고 환청도 들리지않고있기 때문이다.<br></p><p>“역시 그랬던건가요.박사님.”<br></p><p>마츠사는 어쩌면 조금전,쿠로베가 기차안에서 하다 말았던 애기가 이것을 말하는것일지도 몰랐다는 것을 느낀다.</p><p>이형의 형체로 사도부활되었다는 두려움과 공포심의 감정이 스스로 고대시절,파라오의 망령이란 존재를 불러일으켜 환영에 휩싸인채 고통스러워한다는 것을 말이다.그리고 지금 마츠사는 그러한 두려움과 공포스러운 어두운 감정을 떨쳐냄으로서 파라오의 주박에 약간이나마 자유로운 상태가 된 것이다.<br></p><p>-그래,난 결코 저주받은 존재가 아냐.내 존재를 두려워할 필요는 전혀 없어.나에게는.........나에게는 지켜야할 사람들이 있으니까!-<br></p><p>이형의 모습으로 부활한 지금의 현실을 자연스레 받아들인 미라인간.마츠사가 지금 한줄기 바람을 가르며 바이크에 의지한채 쿠로베와 치사키가 갇힌 피라밋의 지하신전을 향해 질주하고 있다.<br></p><p>=======================<br></p><p>“박사님,치사키!”<br></p><p>스카라베가 보여준 환영에 이끌려 별탈없이 피라밋의 지하신전까지 들어온 마츠사가 애타게 쿠로베와 치사키를 찾았다.<br>제일 먼저 그의 목소리를 알아들은건 치사키였다.<br></p><p>“이........이 목소리는 마츠사!?”<br></p><p>그제서야 마츠사는 신전 가운데에 쇠사슬에 묶인 쿠로베와 치사키를 목격할수있었다.<br>쿠로베도 그를 보며 말했다.<br></p><p>“마츠사! 안돼.이곳은 위험하니 어서 돌아가게!”<br></p><p>하지만 이미 굳은 결심을 정한 마츠사는 고개를 내저으며.<br></p><p>“박사님,곰곰히 생각해보았습니다.박사님은 단순히 절 생명의 은인이기에.행방불명된 애인을 만나게해주기위해서라는 일념만으로 사도비술을 시행한 것이 아니란것을요.”<br>“마......마츠사.”<br>“그래요.박사님은 사악한 머미들로부터 소중한 인류를 지켜내주라는 숭고하고도 깊은 뜻으로 저에게 새로운 생명을 주신것이었습니다!”<br></p><p>마츠사의 진정어린 말을 듣는동안 깊이 감복하는 쿠로베는 말없이 고개를 끄덕이며 그의 눈빛을 바라보았다.말을 마친뒤 마츠사는 행동으로 옮기겠다는 듯 무서운 속도로 계단아래로 뛰어내리더니 쿠로베와 치사키를 향해 달려갔다.<br>그순간 주위로 4명의 주술사들이 몰려나오더니 후드를 벗어던지며 일제히 머미로서 변화를 하기시작했다.<br></p><p>[키히이이이이!]<br>[크흐으으으으]<br></p><p>마츠사는 앞을 가로막은 머미들을 이리저리 피하더니 순식간에 쿠로베와 치사키에게 다가간채 그들의 몸에 얽힌 쇠사슬을 한손으로 붙잡고는 힘을 집중했다.<br></p><p>“흐으으으읏!”<br></p><p>보통인간이라면 절대 맨손으로 끊어낼 수 없는 쇠사슬이었지만 사도비술을 받아 특수한 신체로 개조된 마츠사의 능력이라면 아무런 일도 아니었다.그가 한손으로 쇠사슬을 붙잡아 힘을 준것만으로도 쇠사슬은 마치 엿가락 휘듯 구부러지더니 이내 힘없이 끊어졌고 덕분에 쿠로베와 치사키는 자유로운 몸이 되었다.<br>치사키가 쑥스러운 표정을 지며.<br></p><p>“고.....고마워.”<br>“하핫,이래도 내가 도굴꾼으로 보였던거야?”<br></p><p>마츠사가 그렇게 짓궂은 농담을 하자 치사키는 할말을 잃은채 난처한 표정을 지었다.바로 그때 누군가 계단아래로 내려오고있었다.<br></p><p>“어떤 불청객이 이곳 신성한 신전에 난입한거지?”<br></p><p>마츠사가 누군가해서 바라보니 다름아닌 스티브였다.예전,스티브와 병원에서 만난 적이 있던 마츠사는 놀랄 따름이었다.<br></p><p>“스........스티브씨,어떻게 이곳에!?”<br></p><p>창백한 표정의 스티브는 마츠사와 대면한채 한손엔 파즈즈의 조형상을 들어보였다.<br></p><p>“그 조형상은!?”<br></p><p>치사키가 그 조형상을 알아보며 말했다.<br></p><p>“저건 바빌론시대의 고대악마 파즈즈의 조형상이잖아.저걸 어떻게.”<br>“파즈즈라고?”<br></p><p>스티브가 표정을 일그러뜨리며.<br></p><p>“그래.난 이 조형상에 소원을 빈 것으로 이렇게 지옥의 저끝에서 살아돌아올수있었다.이 녀석이 이집트의 깊고 차가운 동굴속에서 날 구원해준거라고!”<br></p><p>그때 쿠로베가 다급한 목소리로 외쳤다.<br></p><p>“트......틀려.저 조형상은 악마의 저주받은 힘이 깃든 마성물이야.매우 위험한 물건이야!”<br>“마성물은 또 뭐죠?”<br></p><p>치사키가 그렇게 의문을 가질 때 마츠사는 눈을 부릅뜬채 스티브에게 소리쳤다.<br></p><p>“한낱 돌로 만든 조형상이 사람의 목숨을 구해줄리 없어요.스티브씨,어째서 당신은 기적적으로 살아돌아왔으면서도 그깟 미신에 의지하여 이상한 소리를 하는겁니까!”<br>“무리네.마츠사군,이미 저 사람은 보통인간이 아니야!”<br></p><p>쿠로베의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스티브가 들고있던 그 파즈즈 조형상의 눈에서 빛이 번뜩이더니 그대로 연기에 휩싸인채 스티브의 몸에 흡수됐다.<br></p><p>“앗,조형상이!?”<br>“크흐흐흐흐흐!! 마침내......마침내 나에게도 부활의 때가 온것이야.”<br></p><p>스티브가 그렇게 광포한 웃음소리를 내는순간 그의 몸이 크게 들썩거리면서 양손을 부르르 떨었다.<br></p><p>“크흐으으으으,쿠에에에에엑!!”<br></p><p>이후,스티브의 몸은 완전한 마도부활을 위해 기괴한 변화를 진행시키고있었다.<br>보랏빛 연기에 휩싸인 스티브의 육체엔 회색붕대가 살아있는 생물체처럼 뻗어나와 전신을 감아매었고 스티브의 얼굴에도 끔찍한 변화가 일어났다.전신에 갈색의 털이 무수히 솟아났고 입에 날카로운 송곳니를 드러냈으며 맹수처럼 뾰족한 귀에,머리카락또한 길게 헝클어뜨렸다.<br></p><p>[크르르르르,캬아오오오오!!]<br></p><p>그순간 흉폭하게 변한 스티브의 오른쪽 어깨에도 변화가 일고있었다.<br>어깨의 신체부위가 울룩불룩 일그러지더니 보랏빛 연기를 내뿜으며 불룩한 무엇인가가 솟아나오더니 점차 형체를 이루기시작했다.스티브의 몸에 흡수된 파즈즈의 조형상의 환영이 떠오르며 그 어깨부위를 향해 무엇인가 기운을 보내주면서 형체는 점점 일정하게 갖추어져갔다.<br></p><p>[크르르르르르!]<br></p><p>잠시후,스티브의 오른쪽 어깨에 전혀 새로운 머리가 생겨났는데 그건 마치 흑색을 띠고있는 흑표범의 형상을 본땄으며 얼굴 일부분은 앙상한 뼈가 남아있었다.두 개의 흉폭한 짐승형태의 머리가 생겨난동안 육체를 감싼 붕대가 저절로 벗겨지면서 새로이 부활한 육체가 드러났는데 마치 표범의 반점이 돋아난 피부와 악마처럼 검은 피부가 반반씩 이룬 형체였다.마지막으로 등쪽에도 마치 긴 갈고리가 등을 뚫고 솟아나오면서 점차 형체를 갖추더니 마치 거대한 짐승의 양팔로 변화하는 것으로 변화를 마쳤다.<br></p><p>[크르르르르륵,캬아오오옹.캬아아아아!!]<br></p><p>두 개의 짐승형머리에 총 4개의 무시무시해보이는 손톱이 붙어있는 팔을 지닌채 마도부활한 마도수 ‘파즈즈’가 무시무시한 지옥의 포효소리를 내며 앞에 서있는 세명을 흉폭하고 사나운 눈길로 주시하였다.<br>마츠사가 소리쳤다.<br></p><p>“네 녀석이 두 번째로 나타난 마도수인가!”<br></p><p>치사키가 겁에 질린 표정으로 파즈즈를 바라보며.<br></p><p>“으읏,또......또 나타났어.”<br></p><p>파즈즈는 두 개나 되는 머리에서 동시에 입을 열었다.<br></p><p>[크르르르르,네놈들 모두 오시리스님의 제물로 바쳐주겠다.]<br></p><p>그렇게 말한뒤 파즈즈는 입으로부터 뭔가 다량의 에너지구체를 방출하여 오시리스의 관을 향해 날렸다.<br>그것들은 바로 지금까지 파즈즈가 살해한 인간들의 영혼이었다.<br>파즈즈가 완전히 부활한 것을 본 수인머미도 크게 기뻐하였다.<br></p><p>[오오,파즈즈님.마침내 부활하셨군요!]<br></p><p>마츠사는 주먹을 불끈 쥐고는 파즈즈를 향해 달려나갔다.<br></p><p>“이 녀석!”<br></p><p>마츠사가 용감히 주먹을 휘둘렀지만 파즈즈는 한손으로 막아낸뒤 보기에도 무시무시해보이는 팔을 휘둘러 그를 내리쳤다.<br></p><p>[이 버러지같은 인간놈!]<br>“크아앗!”<br></p><p>파즈즈의 팔에 얻어맞은 마츠사는 엄청난 속도로 뒤로 날아가며 바닥을 굴렀다.<br>바로 그때 마츠사의 목에 걸린 스케럽팬던트가 빛나면서 파라오의 마력을 발현하기시작했다.곧 그 마력의 영향을 받은 마츠사의 몸에 빛이 휩싸이면서 이마에 황금충의 문양이 떠올랐다.<br></p><p>“흐으으으읏!!”<br></p><p>그 모습을 본 치사키가 놀란채.<br></p><p>“마츠사! 또 다시 변신하려는건가.”<br></p><p>두 눈동자마저 황금빛으로 물들어진 마츠사는 분노로 타오르는 눈길로 파즈즈를 노려보게되었다.<br></p><p>“흐으으으으.......!”<br>[이 녀석,어느새 왕의 신성물에 깃든 힘에 그 정도까지 홀려있던것이냐!]<br></p><p>바로 그때 머미 한명이 마츠사의 등뒤로 덮쳐오르자 마츠사는 재빨리 고개를 돌려 주먹을 휘둘러 그를 가격했다.<br></p><p>[키히이이이!]<br></p><p>머미를 가격한 마츠사의 주먹엔 연기가 피어오르고있고 얼마 안 있어 팬던트의 스카라베가 마츠사의 몸에 떨어져나간채 날개짓을 치며 그의 몸 주위를 배회하며 날아다녔다.그순간 마츠사의 허리에 파라오의 벨트가 실체화되면서 채워졌고 오른손으로는 스카라베를 집어든뒤 천천히 아래쪽으로부터 시계방향으로 원을 그리며 일순간 나머지 왼팔과 함께 공중을 향해 높이 치켜들며 외쳤다.<br></p><p>“변신!”<br></p><p>변신이란 발성과 함께 마츠사가 재빨리 스카라베버클을 벨트 중앙에 결합했다.잠시후,엄청난 빛의 기운이 모여들면서 마츠사의 전신을 감쌌다.마츠사의 변신이란 발성에 반응하듯 허리의 스카라베버클이 황금빛을 사방으로 내뿜으며 요란한 기동음이 울려퍼졌다.그와 동시 전신에 감싼 빛은 회색붕대로 물질화되어 몸에 달라붙었고 마력에 홀린 마츠사의 얼굴에도 파라오의 수호상징인 스카라베의 형상이 겹치며 떠오른순간 붕대가 그의 얼굴을 감싸안으며 보랏빛의 타원형 눈이 나타났다.<br>최초변신을 완료한 파라오 머미폼이 곧 모두의 앞에 그 모습을 드러내었다.<br><br>쿠로베와 치사키,머미들도 숨을 죽인채 그의 변화한 모습을 지켜볼뿐이었다.<br>파라오의 전신엔 아직도 수증기와도 같은 연기가 피어올랐고 천천히 손바닥을 피면서 몸을 움직였다.<br>쿠로베는 말없이 고개를 끄덕이며 흡족한 눈길로 파라오로 변화한 마츠사를 지켜보았다.<br>파즈즈가 잔뜩 흥분한 어조로 소리쳤다.<br></p><p>[네 녀석,뭔가 했더니 우리들을 배신한 그 사도인간이었군.두말할것없다.모두 저 놈을 죽여버려라!]<br>[키히이이이!]<br></p><p>파즈즈의 지시아래 머미들이 일제히 뛰쳐나갔다.<br>파라오도 파이팅포즈를 취한채 머미들과 맞서기시작했다.<br></p><p>[하아앗!]<br></p><p>파라오는 머미들의 공격을 유유히 피하며 재빠르게 몸을 움직여 그들을 하나하나 때려눕혔다.그때 수인형머미가 입에서 마력을 방출하여 공격하여 파라오의 어깨를 명중시켰다.<br></p><p>[흐으읏!]<br></p><p>파라오는 머미들과 약간 거리를 둔뒤 스카라베버클로부터 빛의 마력을 끌어모으기시작했다.<br>스카라베버클로부터 빛의 기운이 발산되면서 그의 오른주먹에 모여들더니 파라오는 빛나는 오른주먹을 불끈 쥐더니 먼저 자신을 향해 달려오는 머미에게 주먹을 날렸다.<br></p><p>[하아아앗!]<br></p><p>이어서 공중에 높이 점프,남은 머미들에게도 차례차례 일격의 펀치를 날렸다.<br>지금 파라오가 시전한 기술은 스카라베버클로부터 끌어모은 빛의 마력을 주먹에 이양하여 일격의 정권을 가격하는 ‘파라오 펀치’였다.파라오가 지상에 발을 딛은후 포즈를 취한순간 그의 주먹을 맞은 머미들은 전신에 연기를 내뿜으며 흔적도 없이 몸이 산산조각나며 소멸했다.<br></p><p>[키히이이이!]<br></p><p>이어서 파라오는 파즈즈에게도 달려나가 주먹을 내질렀다.<br>하지만 주먹은 더 이상 빛이 나지않았고 파즈즈는 그의 주먹을 붙잡고 오히려 반격하듯 목을 붙잡고 반대편을 향해 내던져버렸다.<br>파라오는 모래먼지를 일으키며 힘없이 바닥아래 뒹굴었다.<br></p><p>[멍청하긴,부활한지 얼마 안된 미라주제에 완전체로 부활한 이 몸에게 대적할 생각을 했던것이냐.]<br></p><p>그순간 파라오는 완전부활한 마도수에 대응하기위해서라도 자신또한 리버스 온을 발동하겠다는 생각을 하였다.<br>더 주저앉고 허리춤에서 파라오 스테이트를 꺼내들어 버클에 결합했다.<br></p><p>[리버스 온!]<br></p><p>하지만 이상하게도 버클에도 빛은 나타나지않았고 파라오에게도 아무런 변화가 일어나지않았다.쿠로베와 치사키도 그 광경을 보며 의아해하였다.<br></p><p>[아......아니!?]<br>[무슨 개수작을 부리는것이냐!]<br></p><p>그때 파즈즈가 달려나가 파라오를 일격에 할퀴며 지나갔다.그 탓에 파라오가 쥔 스테이트는 지면에 나뒹굴었다.파즈즈의 손톱에 할퀴어진 파라오는 상체에 불꽃스파크를 내뿜으며 다시한번 지면아래 나뒹굴었다.<br></p><p>[크흐으읏,어.......어째서 부활할수없는거지?]<br></p><p>치사키가 말했다.<br></p><p>“그......그렇구나.파라오는 저 허리에 채워진 버클에 빛이 나야만 그때 내가 본 황금빛 형태로 완전부활할수있는거였어.하지만 지금은 어째서 부활을 할수없는거지?”<br></p><p>쿠로베가 말했다.<br></p><p>“아직 미라형체에서 완전한 힘을 채우지못해서 부활하지못한것도 이유가 있겠지만 지금 파라오의 일부 힘은 대부분 내가 걸어놓은 주술에 의해 봉인된 상태라서 자유자재로 부활할수없던 것이다.”<br>“봉인요?”<br>“스카라베버클엔 파라오.아나카르시스의 망령과 함께 그의 마력이 깃들어있다.난 마츠사의 사도비술을 행할당시,파라오의 저주로부터 그의 신변을 보호하기위한 목적으로 일부 개조주술을 걸어놓았던거지.”<br>“그.......그러면 그때 부활했던 것은 마츠사 자신도 모르게 우연으로 성공해냈던건가요?”<br>“나도 확실히 모르겠구나.과연 부활의 계기를 이룰 수 있는 힘의 원동력이 어디에서 생겨나오는것인지.그것을 마츠사 본인도 아직 모르고있어.”<br></p><p>그러는동안 완전부활을 이루지못한 파라오는 힘으로부터 열세인 파즈즈에게 일방적으로 당하고있었다.<br></p><p>[하아앗!]<br></p><p>파라오가 휘두른 주먹을 유연히 피한 파즈즈는 질풍과도 같이 이리저리 뛰어오르며 파라오를 농락하더니 양팔의 손톱을 휘둘러 그를 무차별적으로 공격했다.<br></p><p>[크아아앗!]<br></p><p>어느새 체력의 반을 소진한 파라오는 몸을 꼼짝못하는 가운데 얼마 안 있으면 원래 인간체로 돌아오게되는 위기상황에 초래되있었다.파즈즈는 그런 파라오를 더욱 처참히 몰아붙이듯 커다란 발로 쓰러진 그의 몸통을 사정없이 짓이기며 밟았다.<br></p><p>[크아아앗,흐으으윽!]<br></p><p>급기야 파즈즈는 날카로운 송곳니를 드러낸채 사정없이 파라오의 어깨며 목을 물어뜯기시작했다.<br></p><p>[캬아오오오오!]<br>[크으으으윽!]<br></p><p>파즈즈의 송곳니에 무참히 유린된 파라오의 신체부위엔 불꽃스파크가 끊임없이 뿜어져나오며 급기야 인간의 붉은 선혈마저 흘러나오며 지면을 적셨다.<br>파즈즈는 어느새 붉은 피로 몸의 일부가 물들어진 파라오의 목덜미를 잡은채 그대로 반대편으로 집어던져버렸다.<br></p><p>[크르르르륵,나약한 존재같으니.벌써 뻗어버린건가.]<br></p><p>파즈즈에 의해 날아가버린 파라오는 신전 구석으로 처박혀 쓰러진채 완전 실신한 듯 쓰러졌다.<br></p><p>[크으으읏,헉........헉.여......여기서 나는 끝인건가.]<br>“파라오!”<br></p><p>파라오가 처참히 당하는 모습을 그저 지켜보고만 있던 치사키는 안타까운 심정일뿐이었고 옆에 있던 쿠로베는 아까부터 뭔가 생각을 하듯 말이 없는채 식은 땀만 흘리고있었다.<br>어느새 파라오의 정면에 선 파즈즈는 광포한 웃음소리를 내며.<br></p><p>[크르르르르르,그것이 고작 천년전,이 몸을 잠재운 파라오란 말인가.실망이로군.어차피 처음부터 완전부활한 나의 대적이 못되었다.]<br></p><p>그렇게 말하며 어깨에 달린 갈고리와도 같은 팔을 내뻗더니 순식간에 길게 뻗어내어 파라오를 덮치듯 향했다.이번 공격으로 파라오의 숨통을 완전히 끊일 심산인 듯하다.<br></p><p>[죽어라,파라오!]<br>“안돼!!”<br></p><p>바로 그순간 누구도 예상하지못한 놀라운 광경이 벌어졌다.<br></p><p>[아니!?]<br>[크르르르르르?]<br></p><p>파즈즈가 길게 뻗은 갈고리손톱이 관통한 것은 파라오의 몸이 아니었다.<br>대신 그의 갈고리손톱은 처참한 몰골로 바닥에 쓰러진 파라오를 지켜주기위해 뛰어든 쿠로베의 몸을 관통하고지나갔고 한쪽 갈고리손톱은 그의 얼굴을 힘껏 움켜쥐고있었다.<br></p><p>“크흐으으윽,쿨럭!”<br>“아앗,박사님!”<br>[체엣,쓸데없는 먹잇감이 뛰어들다니.]<br></p><p>파즈즈가 갈고리손톱을 서서히 회수하면서 쿠로베는 입으로부터 피를 내뿜으며 그 자리에 쓰러졌다.눈앞에 또 다시 사람이 쓰러진 모습을 본 치사키는 눈물을 닦을새도 없이 달려나갔고 파라오,아니 마츠사또한 눈앞에 쿠로베가 쓰러지자 눈이 뒤집혀진채 달려오고있었다.<br></p><p>[으아아아아앗,박사님!!]<br>“박사님,정신차려요.흐흐흐흐흑!”<br></p><p>파라오는 얼른 쿠로베를 일으켜세웠다.<br></p><p>[박사님,어째서........어째서 이렇게까지 하셔야만했던겁니까!]<br></p><p>쿠로베가 입에 피를 머금은채 간신히 말하였다.<br></p><p>“헉........헉,자네가 싸우고있는동안 고심하고있었네.지금 내가 자네에게 무엇을 해줄수있는지를.줄곧 생각했지만 역시 이런 방법밖에는.......쿨럭!”<br>[바.......박사님,크흑흑흑흑.]<br></p><p>쿠로베가 온화한 미소를 지으며 계속 말했다.<br></p><p>“아......알고있었네.자네가 되살아난 이후 파라오로 변화하는 힘에 남몰래 괴로워하고 두려워했다는 것을.비.......비록 말은 하지못했지만 자네의 그 심정 충분히 알.......알고있었어.”<br>[네에?]<br>“하.......하지만 단언하겠네.자네가 가진 그 힘은 결코 저주받은 힘이 아니란 것을.그.......그 누가 뭐래도 자네의 그 모습과 힘은 세상을 구원하기위해,모든 사람들을 지켜주는 성스러운 존재일세.그.........그러니 조......조금도 괴로워할 필요없네.”<br>[박사님.]<br></p><p>쿠로베가 파라오의 팔을 붙잡으며 계속 말을 이었다.<br></p><p>“미........미안하네.나를 만나지않았더라면 자네도 이렇게까지는 되지않았을텐데.크흐으으윽!”<br>[그렇지않습니다.전 조금도 그런 생각을 가지지않았습니다.그러니 어서 정신차려주세요.살아남으셔야합니다!]<br>“나........난 이미 틀렸네.오우곤 마츠사군.아니 파라오,부.......부디 이 세상에 구.......구원의 빛을 비추어주길 바.......바라는.”<br>“박사님,박사님!”<br></p><p>쿠로베는 말을 채 끝나기도전 그렇게 영원한 잠에 들어버렸다.<br>파라오는 말없이 쿠로베의 시신을 바닥에 내려놓은뒤 부르르 떠는 손으로 그의 눈을 감겨주었다.그순간 쿠로베의 시신에 연기가 피어오르면서 서서히 온몸이 말라버리며 소멸했다.<br>파라오는 그 자리에 일어나며 통곡을 하였다.<br></p><p>[으아아아아아아아!!]<br>“바.......박사님,흐흐흐흑.”<br></p><p>치사키도 하염없이 통곡하고있는 가운데,파즈즈가 말했다.<br></p><p>[크르르르르,마침내 배신자가 사라졌군.다음은 네 차례다.하찮은 미라인간!]<br>&nbsp;<br>파라오는 분노에 찬 보랏빛의 두눈으로 파즈즈를 노려보며 소리쳤다.<br></p><p>[네놈을 절대 용서할수없다!]<br>[캬아오오오!]<br></p><p>그순간 파즈즈가 다시 만신창이가 된 파라오를 향해 달려들었다.<br><br>파라오는 간신히 그의 팔을 붙잡으며 버티기시작했다.</p><p>[크르르르르르,아직 버틸 여력이 남아있다는건가.]<br>[흐으으으읏!]<br></p><p>바로 그때,스카라베 버클에서 믿을수없을만큼 눈부신 빛이 뿜어져나오면서 파라오의 전신을 감쌌다.<br></p><p>[크르르르,아니!?]<br>[흐으으읏,이야아앗!]<br></p><p>빛의 영향을 받은 파라오는 일격에 주먹을 휘둘러 파즈즈의 가슴을 가격했다.순간 엄청난 위력의 주먹에 당한 파즈즈가 저만치 뒤로 날아가버렸다.<br></p><p>[쿠와아아아악!]<br>[이.......이럴수가.]<br></p><p>파라오도 순간 자신에게 엄청난 힘이 발휘된 것을 보고 놀라지않을수없었다.그것을 본 치사키도 놀라긴 마찬가지였다.<br></p><p>“아........아직 파라오에게 저런 힘이 남아있었다니.어.......어쩌면 지금이야말로 부활할 수 있는 때가 아닐까.”<br></p><p>치사키가 그렇게 생각한뒤 파라오를 향해 외쳤다.<br></p><p>“지금이야.지금 다시 리버스 온을 시도해봐!”<br></p><p>치사키의 그 말에 파라오는 저만치 지면에 떨어진 파라오 스테이트를 보았다.<br>하지만 여전히 건재한 파즈즈가 몸의 흙먼지를 털며 다가오고있었다.<br></p><p>[크르르르르르,이 녀석.어디서 그런 힘이 발휘됬는지는 모르겠지만 네놈의 기적도 여기서 끝이다.캬아오오오오!]<br></p><p>파즈즈가 다시 달려나오자 파라오는 공중으로 높이 점프하여 그를 피해냈다.<br>그뒤,재빠르게 지면에 떨어진 스테이트를 주었다.그리고 나지막한 한마디로 말했다.<br></p><p>[나의 기적은 지금부터 시작이다.]<br></p><p>이어서 파라오는 다시한번 리버스 온을 시도하기로 결정한 듯 파라오스테이트를 버클중앙에 결합시키며 2단변신의 구호를 외쳤다.<br></p><p>[리버스 온!]<br></p><p>그뒤,버클의 양날개가 전개되면서 ‘王’자가 선명하게 드러나면서 다시한번 눈부신 빛을 사방으로 방출하였다.<br></p><p>[크르르르르르!]<br>“꺄아아앗!”<br></p><p>바로 그때 그의 등뒤로 황금빛깔의 파라오 형상을 한 관이 소환되면서 관 뚜껑이 저절로 열리더니 파라오는 그안으로 흡수되듯 들어갔다.관속으로 들어온 파라오는 그곳에서부터 이어진 골든게이트안에서 리버스 온의 변화를 시도하고있었다.전신이 황금빛으로 휩싸인 파라오가 몸에 감긴 회색붕대를 한올도 남기지않은채 모두 벗어던지자 그의 머리위에서 역시 황금빛에 휩싸인 각종 갑옷형태의 파츠들이 내려오면서 각자 파라오의 몸에 장비되기시작했다.<br></p><p>먼저 양팔과 양다리부위에 파츠를 장비했고 상체에도 가슴부위의 근육이 두터운 갑옷파츠를 착용했다.파츠를 장비한 부위를 제외한 나머지 신체는 검은색 슈츠로 변화됬고 이어서 파라오의 머리에는 왕의 황금두건을,얼굴에는 황금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으로 변신을 완료했다.잠시후,황금관이 저절로 열리자 분개한 파즈즈가 다시 등의 갈고리팔을 관을 향해 길게 내뻗었다.<br></p><p>[크르르르르,이 녀석!]<br></p><p>그순간 관속에서 황금빛 팔이 솟아나오면서 그 갈고리팔을 붙잡았다.<br></p><p>[크르르르르르!]<br></p><p>그와 동시,완전히 부활한 모습의 파라오(파라오 폼)가 모습을 드러내었다.<br>리버스 온,그것은 파라오의 사도부활로서 이루어지는 것이다.<br>머미폼 상태에서 펼친 전투력으로 생명의 힘을 축적한 파라오는 부활의 힘을 내제한 황금조형상 파라오스테이트를 파라오 체내에 가진 힘의 원천 스케럽버클에 결합시킴으로서 부활의 힘을 무한생성.그 부활의 힘을 한몸에 받은 파라오는 진정으로 파라오폼으로 부활하게되는 것이다.파라오를 본 치사키도 반가워하였다.<br></p><p>“파라오,마침내 해냈구나!”<br></p><p>파라오 이마에 새겨진 황금조각상이 입을 움직이며 파즈즈를 향해 차갑게 말했다.<br></p><p>[어둠의 부활을 이룬 지옥의 마도수,지금 왕의 이름으로 심판을 집행하겠다.]<br>[이놈,결국 완전히 부활을 했구나.파라오!]<br></p><p>파즈즈는 사납게 포효하며 빠르게 달려들었다.<br><br>파라오는 파즈즈의 기습을 피한뒤,오른발을 휘둘러 그의 뒷꽁무니를 가격했다.</p><p>[크르르르르!]<br></p><p>파즈즈는 지상에 발을 딛자마자 다시한번 용수철처럼 튀어올라 이리저리 점프하며 움직이기시작했다.그럴때마다 파라오는 이리저리 쳐다보며 파즈즈의 움직임을 쫓아갔고 어느새,파즈즈는 계단을 타고 올라가 피라밋을 빠져나가고있었다.<br></p><p>[놓치지않는다.]<br></p><p>파라오도 그의 뒤를 쫓아 피라밋을 빠져나갔다.<br></p><p>=======================<br></p><p>잠시후,전투장소를 사막의 모래벌판으로 이동한 파라오와 파즈즈는 서로 대치하고있었다.<br>사방엔 피라밋과 스핑크스가 우뚝 서있었고 사막엔 모래바람이 곳곳에서 휘날리고 있다.<br>한참동안 서로를 주시하며 허점을 찾고있던 둘은 보기에도 긴장감 넘치었고 치사키도 뒤에서 숨을 죽인채 바라보고있었다.</p><p>그순간,그둘의 한가운데에 모래폭풍이 휘날리고있었다.<br>바로 그때 모래폭풍이 걷히자마자 파즈즈가 사나운 포효소리와 함께 먼저 달려나왔다.<br></p><p>[캬아오오오오!]<br>[하아앗!]<br></p><p>파라오도 재빨리 맞서나갔고 둘은 일제히 서로의 팔을 붙잡은채 힘겨루기를 하기시작했다.<br>바로 그때 아까부터 스핑크스 얼굴 아래에서 둘의 싸움을 주시하고있던 정체불명의 여성이 서있었다.그는 다름아닌 후드복장차림의 린이었다.린은 무미건조한 어투로 중얼거렸다.<br></p><p>“파라오,다시 그 모습으로 부활한건가.”<br></p><p>그렇게 말하면서 린은 슬몃 후드의 품안에서 뭔가를 꺼내들었는데 그것은 작은 상자였다.<br>린은 상자를 흔들어보아 안의 내용물이 있는지 확인하였다.파라오와 파즈즈는 제법 팽팽하게 힘겨루기를 하며 버티었다.<br>그순간 파즈즈가 괴력을 발휘하여 파라오의 양팔을 붙잡고는 그대로 들어올려 반대편으로 내던졌다.<br></p><p>[캬아오오오!]<br>[흐아아앗!]<br></p><p>하지만 파라오는 간신히 균형을 잡고 지상에 착지했다.이어서 버클 양쪽에 각기 장비된 골디온스태프의 파츠를 꺼내들어 결합시킨뒤 한손에 장비하고는 파즈즈를 향해 달려나갔다.<br></p><p>[하아앗!]<br>[크르르르르르!]<br></p><p>파라오가 파즈즈를 향해 스태프를 휘두른순간 등의 갈고리손톱이 스태프를 그대로 낚아챘다.이어서 파즈즈는 등에 달린 갈고리손톱과 함께 파라오를 맹렬히 유린하기시작했다.<br></p><p>[흐아아앗,크으읏!]<br></p><p>파즈즈의 손톱아래 할퀴어질때마다 파라오의 슈츠에 스파크가 불꽃을 내뿜으며 일어났고 <br>파즈즈는 그대로 몸을 날려 파라오를 넘어뜨렸다.<br></p><p>[크르르르르르!]<br></p><p>파즈즈에 의해 지면에 쓰러진 파라오는 위에 올라탄 파즈즈에 의해 꼼짝못하는 신세가 되어버렸다.파즈즈는 양발로 파라오의 다리를 밟은뒤 양손으로도 그의 양팔을 붙잡은채 날카로운 송곳니를 드러낸채 그를 물어뜯으려고 다가갔다.<br></p><p>[크으으읏!]<br></p><p>파즈즈의 두 머리가 동시에 달려들지만 파라오는 간신히 피하면서 버티었지만 끝내 파즈즈의 왼쪽머리가 내밀은 송곳니에 의해 왼쪽어깨부위가 물려버렸다.파즈즈의 송곳니는 단단한 파라오의 어깨갑옷을 물어뜯기시작한 것이다.<br></p><p>[흐아아아앗,크으으으!!]<br></p><p>파라오가 다시한번 위기의 상황에 처하자 치사키도 다급한 표정이었다.<br></p><p>“안돼,파라오.제발 힘좀 내라고!”<br>[크으으으읏!]<br></p><p>그순간 파라오의 눈앞에 떠오르는 모습들이 나타났다.<br>행방불명된 애인 유리코,발굴조사로 돌아오지못한 부모님을 기다리던 아이들,자신을 지켜주고 처참한 죽음을 맞이한 쿠로베 박사등.그들의 얼굴이 눈앞에 아른거리는순간 파라오는 무엇인가 자극을 받았는지 기적적인 힘을 발휘하기시작했다.<br></p><p>[나........나는 결코 여기서 쓰러질수없다!]<br></p><p>그 말과 함께 파라오의 전신이 빛나더니 스카라베버클에서 한줄기 섬광이 내뿜어져 파즈즈를 덥쳤다.<br></p><p>[으으으읏......캬아아아아악!]<br></p><p>섬광에 맞은 파즈즈는 눈을 가린채 어쩔줄을 몰라하였고 그 틈에 파라오는 자리에 일어난채 반격을 펼쳤다.먼저 정권을 내질러 그의 가슴을 가격한뒤 파즈즈의 강력한 무기나 다름없는 손톱이 달린 팔을 붙잡고는 그대로 힘을 가해 팔관절을 꺾어버렸다.<br></p><p>[캬아오오오오!!]<br></p><p>이어서 남은 왼팔도 붙잡고는 반대편으로 완전히 꺾어버렸다.<br>양팔이 모두 빠져버린채 축 늘어진 볼품없는 몰골이 된 파즈즈는 뒤로 비틀거렸고 이어서 파라오는 스카라베버클에 힘을 집중하여 오른손날에 실어보내더니 그대로 꼿꼿이 세운 손날을 파즈즈의 왼쪽머리에서부터 가슴에 걸쳐 베며 지나갔다.<br></p><p>[이야아아앗!!]<br>“파라오!”<br></p><p>파라오가 다시 일어나 반격을 시도하는 모습을 보고 치사키도 마음을 놓았다.<br>파라오의 손날베기인 ‘파라오 춉’에 베인 파즈즈의 머리와 신체부위에서 황금빛의 기운이 퍼져오르면서 검은 선혈을 사방으로 흩뿌렸다.<br></p><p>[크아아아아,이.......이 녀석!]<br></p><p>특히 황금빛기운에 닿은 파즈즈의 왼쪽얼굴반은 이미 살점이 다 녹아내려 뼈만 드러나있는 흉측한 몰골이었다.파즈즈의 기선을 꺾어놓은 파라오의 반격이었지만 파즈즈는 거기서 굴하지않는 듯 마치 흐느적거리는 시체처럼 천천히 발걸음을 옮기며 다가오고있었다.그 순간,뼈가 드러난 파즈즈의 왼쪽얼굴에 연기가 피어오르면서 이마위에 양 뿔이 돋아나고 흑표범의 형상에서 사나운 악마의 형상으로 뒤바뀌고있었다.뭔가 심상치않은 느낌을 받은 파라오가 긴장하고있는순간 새로이 생겨난 악마의 입이 벌려지면서 체내에서 검은 불꽃탄을 사정없이 방출하기시작했다.<br></p><p>[죽어라!]<br></p><p>파즈즈가 방출한 불꽃탄이 모래 한가운데로 떨어지면서 엄청난 폭발을 일으켰고 파라오는 재빠르게 불꽃탄을 피하며 몸을 굴렸다.파라오가 피할때마다 그의 주위로 크고 작은 불기둥이 솟구치면서 폭발이 일어났다.</p><p>당황한 파라오가 급히 앞에 있는 큰 바위에 잠시 몸을 의지하였지만 이미 표적이나 다름없는 파라오를 놓치지않은 파즈즈였다.그대로 바위째 파라오를 날려보내기로 결정한 듯 바위를 향해 대형 불꽃탄을 방출했다.<br></p><p>[흐읏!]<br></p><p>불꽃탄에 직격으로 맞은 바위가 산산조각나며 엄청난 폭발이 다시한번 일어났고 그 충격에 의하여 파라오도 저만치 날아가며 모래위를 굴렀다.<br></p><p>[크아아아아앗!]<br>[크르르르르,이번에야말로 네놈을 완전히 가루로 만들어주겠다.파라오!]<br></p><p>파즈즈가 무서운 독기를 품은채 걸어오고있자 파라오는 경계를 하면서도 난처한 기색을 감추지않을수없었다. <br>그때,파라오는 본능적으로 느꼈다.더욱 강력한 최후의 수단이 될 기술만 있었더라면 지금 파즈즈를 순식간에 쓰러뜨릴수있다고 말이다.<br><br>바로 그때,파라오는 누군가 자신을 바라보고있는 것을 직감적으로 느끼고는 뒤를 돌아보았다.아니나다를까,파라오의 뒤에 세워진 언덕위에 린이 서있었다.린은 파라오를 향해 무언가를 떨어뜨렸다.<br></p><p>“지금으로선 어쩔수없지만 이 파라오의 힘에 의지할 수밖에.”<br></p><p>파라오가 린이 떨어뜨린 물건을 가만히 집어들었다.<br>그리고는 말없이 그녀를 바라보았다.<br></p><p>[이것은?]<br>“그 힘을 어떻게 사용할지는 당신의 의지에 달려있어.”<br></p><p>결국 거기서 뭔가를 깨달은 파라오는 가만히 집어든 물건을 살펴보았다.<br>그것은 발목부위에 착용하는 황금빛깔의 소형앵클러였다.앵클러 겉면엔 파라오를 상징하는 황금충 문양이 깊게 새겨져있는것도 눈에 띄었다.파라오가 그것을 공중으로 높이 던져올랐다.그순간 버클에서 빛의 마력이 뿜어져나와 공중에 뜬 앵클러(정식명칭:골디온 앵클러)를 내리쬐었다.빛에 반응한 골디온앵클러는 마치 의지를 가진 생명체처럼 저절로 내려오더니 파라오의 오른발목에 결합되었다.<br><br>그순간 파라오의 발목에 회색붕대가 감겨지더니 잠시후 붕대가 걷히면서 파라오의 오른발목은 골디온앵클러를 착용한탓에 선명한 황금색으로 빛나고있었다.그것을 본 치사키도 놀란채.<br></p><p>“저.......저 여자는 린이잖아.저 여자가 어떻게 파라오에게 저런 것을?”<br></p><p>골디온앵클러를 장비한 파라오가 벨트측면에서 리버스 키를 꺼내들어 버클오른쪽측면에 끼워넣었다.<br>그순간 리버스키의 전개로 인해 모든 마력을 전면개방하기시작한 스카라베버클에 눈부신 빛이 뿜어져나오며 점차 파라오의 발목에 채워진 골디온앵클러에 이양되었다.파즈즈가 다시 맹렬한 공격을 퍼붓기시작했다.<br></p><p>[죽어라!]<br><br></p><p>파즈즈가 불꽃탄을 사정없이 내뿜자,파라오는 폭발속을 헤치며 유유히 달려나오더니 그순간그의 가슴에 새겨진 외눈 ‘세인트 아이’에서 빛이 뿜어져나왔다.<br>잠시후,그 빛은 하나의 형상화를 이루었는데 그 형상은 바로 황금빛의 두건을 쓴 파라오 아나카르시스의 거대한 형상이었다.아나카르시스는 말라붙은 얼굴과 붉은빛으로 이글거리는 두눈으로 파즈즈를 노려보면서 엄청난 빛을 내뿜었다.<br>아나카르시스의 빛나는 환영을 본 파즈즈도 눈이 부신채 두손으로 얼굴을 가린채 뒷걸음질쳤다.아나카르시스의 환영은 곧 공중으로 높이 떠올랐다.<br></p><p>[크르르르르,네놈은.......아나카르시스.크으으으읏!]<br></p><p>그순간 달려가던 파라오는 공중으로 점프.하늘에 떠있는 아나카르시스의 환영과 일체화하였다.아나카르시스의 환영과 일체화한 파라오의 전신도 눈부신 황금빛으로 빛나고있었고 보랏빛의 두눈도 오렌지색으로 물들어진채 빛났다.그 놀라운 광경에 치사키도 두손으로 얼굴을 반쯤 가리고말았다.<br></p><p>“으으읏,눈부셔!”<br></p><p>그 상태에서 한바퀴 몸을 회전한 파라오는 오른발을 내지른채 엄청난 속도로 지면으로 내려오고있었다.그건 마치 공중킥을 연상시키는 자세였다.</p><p>[하아아아앗!]</p><p>오른발을 쭉 뻗은채 내려오는 파라오의 몸체에 황금빛의 황금충 형상이 떠오른순간,파라오의 황금빛발이 파즈즈의 상체를 그대로 내리꽃았다.순식간에 벌어진 일이었다.<br></p><p>[크아아아아아!]<br></p><p>엄청난 무게와 위력이 실린 파라오의 킥(*필살기술 포스 일루젼 플레쉬-종래 시리즈들의 라이더킥에 해당)에 맞은 파즈즈는 엄청난 속도로 날아가버리며 지면을 처참히 나뒹굴었다.잠시후,지상에 내려온 파라오의 전신은 다시 원래 형태로 돌아왔고 그의 오른발엔 연기가 모락모락 피어오르고있었다.<br>잠시후,파즈즈가 처참한 몰골을 일으키며 천천히 발을 떼기시작했다.<br></p><p>[크르르르르륵,미........믿을 수 없다.이것이 부활한 놈의 힘인가.]<br></p><p>그순간 킥을 맞은 파즈즈의 신체에 황금충의 문양이 떠오르면서 신체 여기저기에 빛의 기운이 뿜어져나왔다.<br></p><p>[크으으으으읏,말도 안돼는.........캬아아아아아아악!!]<br></p><p>파즈즈는 그 자리에 끔찍한 비명소리를 내뱉으며 몸을 뒤집더니 그 자리에 신체가 산산조각나며 엄청난 폭발을 일으키더니 완전소멸했다.치사키도 파라오가 굉장한 힘으로 파즈즈를 쓰러뜨린 것을 보고 놀라움을 금치못하였다.<br></p><p>“괴........굉장해.이것이 파라오에게 잠재된 힘?”<br></p><p>싸움이 끝난뒤,파라오는 서서히 고개를 돌려 치사키를 주시하였다.<br><br>그리고는 한 손가락을 치켜든채 말했다.<br></p><p>[왕의 잠을 방해한 인간.지금 심판해주겠다.]<br>“으으읏,또......또야!?”<br></p><p>또 다시 파라오는 자신을 향해 심판의 칼날을 앞세운채 다가오기시작했다.<br>바로 그때 파라오가 잠시 주춤하더니 머리를 움켜쥐며 괴로워했다.<br></p><p>[흐으으으읏,으아아아아아!!]<br>“파라오?”<br></p><p>아마도 쿠로베가 걸어놓은 주술의 효력이 발동되어 그의 전개되었던 능력이 다시금 봉인되고있는 상태였다.아나카르시스의 마력과 쿠로베의 억제주술 사이에서 파라오는 몸과 마음을 견뎌내지못하고 크게 괴로워하더니 이내 지면아래 쓰러졌다.<br>쓰러진 파라오의 벨트에서 스카라베가 분리되어 날아다녔고 파라오의 몸또한 빛에 휩싸인채 붕대가 벗겨지면서 마츠사의 인간형체로 돌아왔다.<br></p><p>“흐으으읏,쿨럭......쿨럭!”<br>“마츠사,괜찮아!”<br></p><p>치사키는 급히 마츠사를 향해 달려갔다.<br>하지만 치사키가 아무리 마츠사를 흔들어깨워보아도 그에겐 전혀 의식이 들려오지않았다.<br>순간 이상한 느낌이 든 치사키는 울먹이더니 쓰러진 그를 껴안은채 말했다.<br></p><p>“흐흐흐흐흑,이......이 바보야.어서 일어나라고!만약 일어나면 다시는 도굴꾼이라고 놀리지않을게.네가 파라오가 되었어도 무서워서 달아나지않을거라고! 그러니 어서 일어나.이 바보야!!”<br>“으음......그.......그 약속 정말 지킬거지?”<br>“당연하고 말고! 어엇?”<br></p><p>그제서야 치사키가 마츠사를 살펴보니 그는 어느새 의식을 되찾은채 손가락으로 v자를 취하고있었다.<br></p><p>“마츠사!!”<br>“나 일어났으니 그 약속 꼭 지키라고.”<br></p><p>그제서야 치사키는 자신이 얼떨결에 마츠사를 껴안은 것을 보고 얼굴을 붉히며 얼른 일어났다.그리고는 난처한 표정을 지은채 마츠사에게 뭐라고 하기시작했다.<br></p><p>“이......이 바보! 난 아무 말도 안했어.무슨 약속이란거야!!”<br>“에이,한입으로 두말하는건 안 좋은거라고.”<br></p><p>그렇게 마츠사와 치사키가 다시금 반가운 재회를 맞이할 때 어느새 그들의 눈앞에 린이 서있었다.마츠사가 그녀를 보며.<br></p><p>“당신은 린?”<br>“당신들 이러고 있을때가 아니에요.머미들은 오시리스의 머리가 든 관을 갖고 일본으로 향하려고 할거에요.아마도 일본에서도 오시리스의 나머지 관들이 잠들어있는 것을 눈치챈것같아요.”<br>“일본으로 향해간다고!?”<br>“시간이 없어요!”<br></p><p>그제서야 세명은 얼른 조금전의 피라밋 지하신전을 들어갔다.<br>하지만 신전안에 오시리스의 관은 어디에도 찾아낼수없었다.<br>린이 크게 낙심해하며.<br></p><p>“이런 한발 놓친건가.녀석들은 아마 벌써 손을 쓴채 일본으로 향한것같습니다.”<br></p><p>린이 곧 고개를 돌린채 신전밖을 나갔다.<br>마츠사가 그녀에게 물었다.<br></p><p>“당신,어떻게 머미들의 존재를 알고있는거죠.어째서 머미들에 대해 그리 잘 알고있는겁니까?”<br>“오우곤 마츠사.머지않아 자연히 알게될거에요.앞으로 당신과 전 마치 평행선처럼 계속 부딪치고 만나게될 수레바퀴와도 같은 운명이니까.”<br>“네?”<br></p><p>치사키가 퉁명스러운 어조로 대꾸했다.<br></p><p>“당신은 여전히 알 수 없는 말만 늘어놓는군.”<br>“전 이 길로 일본으로 향할거에요.그럼 이만.언젠가 다시 만날수있기를 바라죠.”<br>“앗,잠깐만요!”<br></p><p>어느새 린은 한줄기 모래바람에 휩싸인채 신기루처럼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br>린을 매번 볼때마다 마츠사는 유리코와 매우 닮은 그녀에 대해 알 수 없는 복잡한 심정을 느끼고 있다.유리코를 닮은 것 이외엔 정체불명의 일본인여성.린,과연 그녀는 단순히 유리코를 닮은 전혀 다른 여인인지 아니면 그녀의 정체야말로 마츠사가 그토록 찾아헤맸던 유리코 본인은 아닐까하는 혼란스러운 생각뿐이다.<br>마츠사는 그렇게 여러 추측을 하면서도 앞으로의 일에 대해 생각하지 않을수없게 되었다.</p><p>마츠사와 치사키가 다시 밖으로 나온채 사막 한복판에 우뚝 서게되었다.<br>피라밋을 하염없이 바라보던 마츠사가 이내 주먹을 불끈 쥐며 뭔가 결심한 듯 말했다.<br></p><p>“치사키,나 일본으로 다시 돌아가겠어.”<br>“뭐,정말이야!?”<br></p><p>치사키가 말했다.<br></p><p>“잠깐,조금전 그 여자의 말을 정말로 믿고있다는거야.머미들이 정말로 일본으로 간건지 아직 확실히 알게된것도 아니고 그렇게 그 여자가 멋대로 추측한 것을 믿어버리는건 곤란하다구.”<br>“아닐거야.그녀도 뭔가 사연을 갖고 머미들을 쫓고있는게 분명해.게다가 그녀가 우리들에게 무슨 안 좋은 감정이 있어서 그런 거짓말을 한것도 아닐거잖아.그리고 난 더 이상 이집트에 머물 의미가 없게되었어.”<br>“그......그게 무슨 말이야?”<br></p><p>치사키의 물음에 마츠사는 그저 얼굴에 은은한 미소만 감돌뿐 아무 말을 하지않는채 이미 붉게 물든 노을을 바라볼뿐이었다.<br>그순간 붉은 노을 가운데에 쿠로베의 살아생전 얼굴이 떠오르는듯했다.<br></p><p>-지켜봐주세요.박사님,당신이 주신 이 새로운 목숨을 갖고 앞으로 인류를 지키기위해 존재하는 파라오로서 살아가겠습니다.-<br></p><p>그뒤,이번엔 어디에서 무엇을 하는지 생사를 알 수 없는 애인.나가사와 유리코를 향해 한마디 하듯 마음속으로 생각했다.<br></p><p>-유리코,난 결코 너의 행방을 찾는걸 그만둬서 돌아가려는 것이 아니야.새로이 태어난 나에겐......더욱 더 해내야할 사명감이 있어서 그래.언젠가 우리가 다시 만날 날을 기약하길 바래.난.......절대로 너를 찾는걸 포기하지않겠어! 그러니 조금만 기다려줘!-<br></p><p>가면라이더 파라오.오우곤 마츠사는 마침내 파라오로서 싸워야할 사명감에 눈을 뜰수있게되었다.더이상 머미들로부터 인류들이 고통받지않기위해.인류의 고귀한 생명을 지키기위해.마츠사는 파라오로서 머미들과의 힘겹고 외로운 분투의 길을 걷기로 결심한 것이다.슬픔과 고통따윈 황금가면에 숨긴채 싸워다오.파라오!<br>어둠으로 물든 세상을 위해 부활의 빛을 비추거라,가면라이더 파라오!<br></p><p>-Page End<br></p><p>=======================<br><br>Next Page-<br></p><p>오시리스의 관을 탈취한 머미들이 일본으로 향한 것을 뒤늦게 놓친 마츠사와 치사키도 서둘러 일본으로 귀국하는 비행기에 탑승하게된다.<br></p><p>“으아앗,난 거미는 질색이라구!!”<br>“남아프리카에서는 불사의 화신이라 숭배받는 몸이죠.”<br></p><p>마츠사일행은 기내에서 후치스기 카렌이란 40대의 여성으로부터 남아프리카에 기념품으로 받았다는 전설상의 화신 ‘골든아라크네’라는 거미조형상을 보게된다.일본 도쿄에 귀국한 마츠사와 치사키 두 사람은 각기 갈길로 헤어지게되는데........<br>하지만 일본에 이른 둘의 미래는 방황의 회오리속에 휘말리게된다.<br>한편,도쿄에서는 정체불명의 짐승형 미이라가 발견되어 고고학 연구소에 이송되었고 연구소에 소속된 고고학자 미야자키 신이치박사는 자신의 동료의 딸이기도 한 치사키와 조우하게된다.<br></p><p>“아버지처럼 뛰어난 고고학 연구가가 되겠다는 것이 치사키양의 꿈이 아니었는가?”<br>“죄송하지만 그런 허황된 꿈따위 버린지 오래라구요!”<br></p><p>마츠사는 연인.유리코가 머무른 집과 옛 연구소에 거닐면서 행복했던 추억속에 빠져들지만 그런 마츠사의 앞에 이집트에서 만난 미스테리의 여인.린이 나타나게된다.<br></p><p>“언제까지 과거의 상념에만 빠져있을테죠?”<br>“당신의 정체는 대체 뭡니까.머미들을 쫓는 당신의 진정한 목적은 대체 어떤거죠?”<br></p><p>도쿄에 돌아온 것은 마츠사와 치사키,린 세명뿐만이 아니었다.<br>한편,도쿄에서도 이집트 카이로시에 일어났던 사건들과 동일하게 과학적으론 해명할 수 없는 불가사의한 사건이 일어나기시작한다.그것은 바로 영원히 지지않는 불사의 아름다움을 유지하고싶어하는 머미의 소행이었는데.<br>가면라이더 파라오-오우곤 마츠사는 도쿄의 빌딩숲을 무대로 불사의 거미화신으로 부활한 마도수 ‘베리알’과 피할 수 없는 전투의 숙명에 뛰어들 수밖에 없게되었다!<br></p><p>“파라오,당신은 이 세상에 결코 부활해선 안될 존재였어.그러니 지금 내가 다시 잠재워주겠어!”<br></p><p>假面ライダ-ファラオ Page.2-[괴기,천년거미의 저주!]<br>-기적을 향한 너의 마음속에 리버스 온!(Rebirth On)</p><p><br>&nbsp;</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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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자작소설</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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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Fri, 13 Jun 2008 04:04:17 GMT</pubDate>
		<dc:creator>티라노레인져</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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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假面ライダ_ファラオ Page.1-下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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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br>예전에 올렸던 1화의 후편에 해당되는 이야기입니다.<br>보통,가면라이더 파라오는 1화 단편의 옴니버스식으로 나가게되지만<br>개중에서도 이렇게 내용상 중요하거나 사건의 흐름이 긴 에피소드는 횟수를 넘기지않고 전,후편으로만 나가는 구조를 이루게됩니다.즉 이번화는 2화가 아니라 1화의 마지막부분을 장식짓는 후편에 해당되는 에피소드라 할수있습니다.<br>그럼 시작하겠습니다.<br /><br /><p>&nbsp;</p><p><br>=======================<br><br></p><p>칠흙같이 어두운 이집트 카이로시의 도시 한복판.<br>지금 고대 박물관 부근에 떨어진 평지엔 한 여성과 황금빛의 이형체가 서로 대면하고있었다.<br>여성은 다름아닌 일본인 유학생 시노하라 치사키였고 황금빛의 이형체는 지금 막 이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천년왕의 사도 ‘가면라이더 파라오’였다.<br><br></p><p>“노.......농담이지? 그런.”<br><br></p><p>파라오의 이마에 새겨진 조각상이 입을 움직이며 또렷이 말했다.<br><br></p><p>[왕의 긴 잠을 깨운 행위는 용서받을수없는 죄,지금 내가 심판해주겠다.]<br><br></p><p>파라오는 그리 차갑게 말한뒤 골디온스태프를 치켜든채 천천히 다가오기시작했다.<br>치사키는 여전히 혼란스러운 감정이었다.<br><br></p><p>-틀렸어,저건 이미 아까 그 남자가 아니야.정말로 괴물이 되어버렸던건가?-<br>[각오해라,인간여성.]<br><br></p><p>순간 치사키가 용기있게 소리쳤다.<br><br></p><p>“그래,죽일려면 어디 한번 죽여봐! 하지만 이거 하나만은 알아두라고.지금 날 죽이면 넌 조금전 싸웠던 마물들이랑 조금도 다를바 없는 녀석이란 것을 말야.”<br>[..............]<br>“당신,인류의 편이 아니란말이야.그럼 대체 뭘 위해 싸우고있는거지!?”<br>[처......처결하겠다!]<br></p><p>더는 듣기싫었는지 파라오는 마침내 골디온스태프를 휘둘렀다.<br>치사키가 눈을 질끈 감은 순간 그녀의 머리위에 골디온스태프가 정지되있었다.<br><br></p><p>“응?”<br>[크흐으으으읏........!]<br><br></p><p>게다가 파라오는 어디인지 심상치않은 반응을 보이고있는데 두손을 부르르 떨며 뒷걸음질치고있었다.<br><br></p><p>[크흐으으으읏,으아아아아아!]<br><br></p><p>바로 그때 어둠속에서 누군가 달려나왔다.<br><br></p><p>“역시 파라오가 틀림없었군.”<br>“음?”<br><br></p><p>어둠속에서 모습을 드러낸 여성은 린이었다.치사키와 파라오가 고개를 돌려 그녀를 바라보았다.<br>린을 처음 보는 치사키는 약간 당황한 어투로 입을 열었다.<br><br></p><p>“저 여성은 누구지.보아하니 일본인같은데.”<br><br></p><p>파라오가 린을 향해 손가락을 내뻗은채 말했다.<br><br></p><p>[너는 나의 존재를 알고있는것이냐.]<br><br></p><p>린이 무표정한 얼굴로 말했다.<br><br></p><p>“당연하지.오시리스의 미이라가 이미 이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면 파라오 또한 동시에 긴 잠에 깨어날 징후를 의미하는거니까.”<br></p><p><br>바로 그순간 파라오가 다시 머리를 두손으로 움켜쥐고는 괴로워하기시작했다.<br></p><p>[크아아아앗,흐으으으윽!!]<br>“대체 왜 저렇게 괴로워하는거지!?”<br><br></p><p>치사키가 다가가려하는순간 린이 가로막았고 괴로워하던 파라오의 몸에 금빛 기운이 휩싸이더니 순식간에 모습을 감춘채 사라졌다.치사키가 놀랐다.<br><br></p><p>“사........사라졌어!?”<br><br></p><p>=======================<br><br></p><p>이 세상엔 인류의 과학적해명으론 불가능한 미지의 힘을 지닌 보물들이 잠들어있다.<br>세상이 보물을 향한 탐욕스런 마물의 손길로 드리워질때 천년의 잠에서 깨어난 왕의 심판은 집행된다!<br></p><p>假面ライダ-パラオ Page.1[천년의 부활,되살아난 황금빛 미이라!?]-下</p><p>-Page.1-2 등장인물 일람<br>오우곤 마츠사(가면라이더 파라오)<br>시노하라 치사키<br>린<br>쿠로베 세이키치<br><br></p><p>-게스트<br>스티브(미국인고고학자)<br><br></p><p>세계탐험가.오우곤 마츠사는 가면라이더 파라오이다.<br>어둠에서부터 부활한 지옥의 마수.머미들에 의해 죽임을 당한 이후,사도비술을 받아 24시간안에 소생한 마츠사는 이후 슬픔과 고통을 숨긴채,인류의 생명과 미래를 위해 머미들과 싸워나가야하는 외로운 숙명의 길을 걷게되는것이다!<br><br></p><p>=======================<br><br></p><p>파라오가 사라진뒤,린은 다급히 박물관안으로 뛰어들어갔다.<br><br></p><p>“설마?”<br><br></p><p>이미 박물관안은 아수라장이 되있고 중앙 복도앞에는 관 1구만 덩그러니 놓여있었다.<br>남아있는건 황금빛깔의 파라오 몸을 형상화한 관뿐이었다.그 관도 관뚜껑이 멋대로 열려진채 안에는 텅 비워져있었다.<br>치사키가 그 관을 보며 중얼거렸다.<br><br></p><p>“파라오의 관이야 조금전 부활했다고 쳐도 오시리스의 관이 보이지않는군.이런,벌써 녀석들이 손을 썼단 말인가.”<br><br></p><p>린은 입술을 깨물으며 안타까운 감정을 표현했다.</p><p>바로 그때 치사키가 다급하게 안으로 들어간채 린에게 물었다.<br><br></p><p>“당신,정체가 뭐죠? 당신이라면 먼가 알고있는거죠.대체 조금전 그 괴인들은 뭐고 파라오는 무엇인거죠.대답해주세요!”<br><br></p><p>초면임에도 불구하고 치사키는 린에게 거의 막무가내식으로 심문하듯 물어보고있었던 것이다.<br>하지만 린은 여전히 침착함을 잃지않는채 관을 보며 생각에 잠겨있었다.<br><br></p><p>“.............”<br>“대체 언제까지 관만 바라보고있을 참이에요!?”<br>“한발 늦었어.녀석들은 이미 오시리스의 관을 가져가고 말았던거야.”<br></p><p>처음부터 치사키의 말을 듣고있던건지 말았던건지 린은 그렇게 혼잣말로 중얼거렸다.<br>보다못한 치사키가 그녀의 바로 앞에 가까이 다가간채 흥분한 어투로 대꾸했다.<br><br></p><p>“이봐요! 난 불과 몇분전에 그 괴인들에게 친구들을 잃었어요.여기 있던 관람객 전원도 모두 녀석들에게 살해당했다구요! 그런데......그런데 고작 이곳에 들어오면서 하는 말이 그깟 관 하나 찾다니.그것이 사람으로서 할 행동이에요!?”<br><br></p><p>린에게 따지며 말하는동안 치사키의 두눈엔 눈물이 고여있었다.<br>하지만 린은 여전히 차갑게 대꾸했다.<br><br></p><p>“나의 임무는 오시리스의 관들을 모두 잠재우는것뿐,그 이외의 불필요한 행동이나 일에는 관여하지않습니다.”<br>“뭐......뭐라고?”<br><br></p><p>치사키가 고인 눈물을 닦으며 린을 노려보고만 있었고 적막한 박물관안에 두 여인은 말없이 서로를 응시하고만 있었다.린이 먼저 입을 열었다.<br><br></p><p>“당신이 조금전 본 그 괴인들이라면 ‘머미’라 불리는 긴 잠에 깨어난 어둠의 마물입니다.<br>사악한 마력과 저주가 깃든 어둠의 보물.마성물에 홀린 인간의 몸에 빙의한뒤 사악한 힘을 채우는 것으로 완전한 형체인 마도수로 부활하는 것.그것이 우리 ‘뫼비우스’에서 지금까지 입수한 녀석들에 대한 최소정보입니다."<br></p><p>린의 말을 듣는 동안 치사키는 조금전 자신이 겪은 믿을 수 없는 광경의 일을 떠올렸다.<br><br></p><p>-크하하하핫,눈치채었군.하긴 이제는 어둠의 힘이 충만해졌으니 슬슬 이 거추장스런 껍데기를 벗어볼까했었지.-<br>-이런 애송이가,감히 날 부활도 하지못한 머미들과 동급으로 본것이냐-<br>“그럼 그때의 행동이 모두 완전체로 부활하기위해서.......?”<br><br></p><p>린이 고개를 돌린채 계속 말했다.<br><br></p><p>“악몽을 꾸었다고 생각해둬요.그래도 목숨을 부지한것만으로도 다행아니겠어요?가급적이면 오늘 겪은 일을 잊어보려고 애쓰는것도 최선의 상책이라고 추천해주고싶습니다.”<br>“뭐......뭐라고! 당신은......나보고 괴인들에게 살해를 당한 친구들을 잊으라는 말이야!?”<br>“당신이 만약 오늘 일을 다른 사람들에게 알려 도움을 청한다고 해도 과연 그들이 믿어줄까요? 그리고 조금전 파라오가 아무리 마도수를 퇴치했다지만 그또한 인류의 편이란 보장은 어디에도 없습니다.당신이 파라오 곁에 있다면 언제 위험을 당할지 모르는겁니다.전 지금 냉정히 생각하라고 말하는것입니다.”<br><br></p><p>린은 그 말을 마지막으로 박물관을 나가고있었다.<br>그때 울분과 분노에 찬 치사키의 격정적인 한마디가 린의 가슴한구석을 파고 지나갔다.<br><br></p><p>“당신들 그 뫼비우스인가 뭔가 하는 집단도 결국 머미들의 앞잡이로군.”<br>“뭐라고요?”<br><br></p><p>린이 그 말에 소스라치게 놀라며 뒤돌아보았다.치사키는 분노로 타오르는 눈길로 린을 노려보며.<br></p><p>“결국 왕의 미이라 찾기에 급급한 당신들도 머미와 다를바 없다는 말이야!”<br></p><p>그 한마디는 린의 가슴을 후벼파며 그녀의 머리를 어지럽게하고있었다.<br></p><p>“우리들이 머미와 다를바 없다니........”<br><br></p><p>바로 그때 린은 치사키 목에 걸린 골든크리스탈목걸이를 보며 놀랐다.<br><br></p><p>“저 크리스탈은 설마?”<br>“왜 그런거지?”<br><br></p><p>린은 이상야릇한 미소를 지으며 다시 돌아갔다.<br><br></p><p>“소중한 보물,잘 간직해두라고.급탕기 아가씨.”<br>“급탕기라니.......앗,그거 내 흉본거 아냐!? 잠깐 기다리라고! 보아하니 나랑 나이차이도 별로 안 나는것같은데.엇?”<br><br></p><p>치사키가 뒤따라 밖으로 나가보았지만 이미 린의 모습은 어디에도 찾을수없었다.<br>어둠속에 홀로 남겨진 치사키는 또 다시 몇분전에 겪은 그 악몽과도 같은 일을 떠올랐다.<br>그리고 조금전,파라오가 자신을 공격하려고 한 기억에 표정이 어두워졌다.<br><br></p><p>[왕의 긴 잠을 깨운 행위는 씻을 수 없는 용서받은 죄,지금 내가 심판해주겠다.]<br>-정말로 파라오는 인류의 적이란 말인가?-<br><br></p><p>=======================<br><br></p><p>텔레포트하여 공간이동한 파라오는 인적이 드문 골목길 부근에 이르렀다.<br>몸을 비틀거리며 걷던 파라오는 이내 구석진 벽에 기대더니 그의 벨트에 결합되었던 스카라베버클이 날개를 펼친채 살아움직이면서 마츠사의 주위를 배회하며 날았다.벨트가 완전히 몸에 분리된 파라오가 고개를 숙인 순간 그의 전신에 빛의 기운이 해방되면서 회색붕대가 걷히더니 인간체인 오우곤 마츠사의 모습이 드러났다.벨트에 분리된 스카라베는 다시 팬던트형태로 변화된채 마츠사의 목에 걸려있었다.<br><br>인간모습으로 돌아온 마츠사는 기운이 쭉 빠져버린 듯 그 자리에 주저앉아버렸다.<br></p><p>“그.......그것이 정녕 내 모습이었단 말인가.엇?”<br><br></p><p>바로 그때 마츠사의 곁에 이제는 익숙해져버린 환영이 나타났다.<br>마츠사의 눈앞에 나타난 것은 자신의 신체 3배정도 되는 큰 체구를 가진 파라오의 환영이었다.전신이 황금빛깔로 빛나는 육체에 앙상하게 말라붙은 얼굴에 두눈만은 매서운 뱀처럼 마츠사를 노려보며 두 팔을 내뻗어있었다.<br><br></p><p>“또 나타난것이냐.크으으읏.”<br><br></p><p>마츠사는 조금 전 일을 생생이 기억했다.<br>이형의 미라형태로 변신하여 머미들과 싸운 일부터 파라오로 부활하기까지.<br>하지만 이상한건 파라오로 부활한 후 자신이 어떤 행동을 한건지는 도무지 기억나지않는 것이다.새삼 다시 인간체로 돌아오니 다행이라고 생각하는 마츠사는 생각할수록 두렵고도 떨린 기분이 들었다.마츠사는 고개를 내저으며 속삭이듯 말했다.<br><br></p><p>“마치 벨트에 홀린채 조종당하는 기분이었어.대.......대체 이건.”<br><br></p><p>그순간 마츠사 주위에 날던 스카라베버클이 마치 생명을 가진 황금풍뎅이처럼 날개를 접더니 마츠사의 어깨에 내려앉았다.<br><br></p><p>[파라오,만나뵙게되서 영광입니다.전 스카라베,파라오를 수호하는 임무를 맡고있는 존재이죠.]<br>“으에엣,푸......풍뎅이가 말을 했어?”<br><br></p><p>파라오의 미이라 목에 걸린 팬던트형태로 있던 스카라베는 파라오의 수호부장품이자 성스러운 인격과 영험한 능력을 지닌 수호령과도 같은 존재였다.스카라베는 고대시절부터 진정한 파라오의 계승자를 수호하며 파라오의 권위를 증명해주는 절대적으로 중요한 왕의 수호부적과도같은 신성물인 것이다.하지만 스카라베는 지금 마츠사를 ‘파라오’라고 부르며 경건한 마음으로 그를 대하고있었다.<br></p><p>“도......도대체 뭐가 어떻게 되가는건지.헉......헉.”<br><br></p><p>조금전 격렬한 전투로 인해 모든 체력을 소비한 마츠사는 그만 그 자리에 풀썩 주저앉으며 기절해버렸다.잠시후,그의 앞에 한 여성이 다가왔다.다름아닌 린이었다.린은 마츠사를 차갑게 굳은 표정으로 바라보고있었다.<br><br></p><p>=======================<br><br></p><p>마츠사는 지금 어디인지도 모를 폐가안에 잠들어버린 듯 누워있었는데 그런 마츠사의 귓전에 여성의 목소리가 울려퍼졌다.<br><br></p><p>“정신차려보세요.정신이 드나요?”<br>“흐으으으음.......”<br><br></p><p>이내 마츠사가 손으로 머리를 움켜쥔채 서서히 의식을 되찾아갔다.<br><br></p><p>“여기는 어디지?”<br>“정신이 들어서 다행이군요.”<br><br></p><p>마츠사가 자신의 앞에 있는 사람을 보니 지난번,이집트 거리에 만난 일본인 여성 ‘린’이었다.<br><br></p><p>“다.......당신은,그럼 당신이 절 여기까지 데리고 온건가요?”<br></p><p>린이 알 수 없는 미소를 지으며.<br><br></p><p>“거리를 우연히 걷다 골목길 옆에 마츠사씨가 쓰러진 것을 보고 이곳까지 데리고온거에요.”<br>“그렇군요.이거 신세를 지고말았군요.정말 감사합니다.”<br>“후훗,잊지 않고 있을게요.”<br><br></p><p>린이 농담섞인 말을 하자 마츠사도 표정이 약간 밝아져있었다.<br><br></p><p>“그런데 어젯밤엔 왜 그런곳에 기절해있던거죠?”<br><br></p><p>린의 그같은 물음에 마츠사는 잠시 할말을 잃어버렸다.<br>그녀에게 자신의 정체가 파라오임을 그대로 털어놓아봤자 린이 믿어주지않기때문이라고 판단한 것이다.마츠사의 의중을 파악했는지 린은 고개를 끄덕이며.<br><br></p><p>“뭔가 말못할 사연이 있나보군요.그럼 무리하지않아도 되요.”<br>“죄송하군요.일부러 숨기려고 했던 것은 아닙니다.”<br>“아뇨,사람에겐 누구나 감추고싶은 비밀이 있는 법이니까요.”<br><br></p><p>린이 그렇게 말하며 자리에 일어선채 말을 이었다.<br><br></p><p>“그것은 비단 마츠사씨뿐만이 아니에요.이 세상 사람들 모두 저마다의 가면으로 본얼굴을 감춘채 살아가고있어요.사람들마다 그 가면아래엔 선한 본 모습,추악한 모습등 여러 형태의 얼굴등이 존재하지요.”<br><br></p><p>린이 알 수 없는 의미의 말만 늘어놓을때 마츠사도 옆에 가지런히 놓인 점퍼를 주섬주섬 입고있으며 그의 말을 잠자코 듣고있었다.순간 린이 물었다.<br><br></p><p>“마츠사씨가 쓴 가면아래 본 모습은 과연 어떤 형태인가요?”<br>“네......네에? 저.....저는 그런거 전혀 생각해보지않아서 잘 모르겠네요.가면이라.....”<br>“아하하하핫! 괜히 심각한 척 하지마세요.농담이니까요.”<br><br></p><p>린이 계속 말하였다.<br><br></p><p>“마츠사씨는 운명이란 것에 대해 뭐라고 생각하죠?”<br><br></p><p>린의 그 엉뚱한 물음에 마츠사는 피식 웃고는 오히려 되물었다.<br><br></p><p>“운명,대체 그게 뭐죠?”<br>“사람들은 태어나는 그 순간부터 정해진 운명의 굴레속에서 살아가게됩니다.운명이란건 마치 흘러내려가는 물처럼 그 자연의 섭리를 어겨선안되는거죠.”<br>“그렇게 운명은 간단한 거였군요.하지만 지금 저에게 처해진 운명이란 것은........”<br><br></p><p>마츠사는 한순간에 이형의 몸으로 뒤바뀐채 자신에게 지금까지 일어난 기구한 운명에 대해 불안함과 어두운 기색이 표정에 감돌고있었다.<br><br></p><p>“방황할 필요 없어요.지금 당신 앞에 처해진 운명에 자연스레 받아들여야할 때.”<br>“자연스럽게 받아들여야한다구요?”<br><br></p><p>린은 자리에 일어난채 건물밖을 나가려했다.<br><br></p><p>“자,그럼 이만.또 만날 때가 있겠죠.”<br>“린,역시 당신은 그녀와 많이 닮았어요.”<br><br></p><p>마츠사의 그 한마디에 린이 발걸음을 멈추었다.<br>마츠사가 미소지으며 계속 말했다.<br><br></p><p>“그 말투,그 미소,그 상냥함까지.당신은 정말 많이 닮았는데.”<br>“그........그런가요?”<br><br></p><p>한동안 두 남녀 사이에 적막함과 어색한 공기만이 감돌고있었다.<br>그순간 마츠사가 고개를 한번 돌리고는 자신을 되살린 장본인.쿠로베 박사를 떠올렸다.<br><br></p><p>-그래,그 사람을 찾아야 해!-<br><br></p><p>마츠사로서는 그것만이 지금 최선으로 할 행동이라고 판단하였다.<br>마츠사가 그길로 폐가를 떠나가면서 마지막으로 린에게 한마디했다.<br><br></p><p>“이번 일 정말 고마웠어요.그러고보니 우린 정말 인연이 있는것같네요.”<br>“다음에도 또 만나길 기약해요.”<br><br></p><p>마츠사는 황급히 달려갔고 린은 그런 마츠사의 뒷모습을 가만히 주시하고만 있었다.<br><br></p><p>=======================<br><br></p><p>마츠사는 자신이 일본에서부터 가지고온 전용 바이크를 탄채 카이로 시를 배회하며 쿠로베의 행방을 찾고있었다.주위에 가는 이집트인들에게 쿠로베의 인상착의를 물어봐며 적극적인 수색작업을 벌여보았지만 자기 자신을 파라오의 사도로 되살려낸 주술사 쿠로베의 행방은 오리무중이었다.<br><br></p><p>-분명 그는 날 되살려낸뒤 곧바로 머미들로부터 도망쳐 나왔을거야.쿠로베씨,대체 어디에 있는건가요.전 당신에게 할 애기가 꼭 있단말입니다.-<br><br></p><p>마츠사가 그렇게 초조해하고있을 때 카이로시의 전자상가 진열대에 전시된 TV한대에 유독 눈이 끌리는 보도가 방송되고있었다.<br><br></p><p>-오늘 아침 6시경,카이로시의 동쪽으로부터 20KM떨어진 지점에 행방불명되었던 미국인 고고학자 스티브 카터 박사가 혼수상태로 쓰러진채 발견되었습니다.스티브 박사는 1년전,피라밋의 신기루 사건때 사라진 발굴조사단의 일원중 한명으로서 현재 카이로시의 인근병원에 후송된채.......-<br>“뭐라고? 그럼 발굴조사단의 귀환자란말이잖아!”<br><br></p><p>마츠사로서는 전혀 뜻밖의 일이었다.<br>어쩌면 생존해온 저 스티브 박사만이 나머지 행방불명된 발굴조사단을 비롯해 연인 유리코에 대해 뭔가 알고있으리라는 큰 기대감을 갖고 용수철 뛰듯 그대로 바이크에 몸을 실은채 그가 입원했다는 병원으로 향하였다.<br><br></p><p>=======================<br></p><p>치사키는 홀로 숙소의 침대에 누운채 골똘이 생각에 잠겨있었다.<br>그녀의 머릿속엔 온통 간밤에 만난 파라오로 가득 차 있었다.<br><br></p><p>-왕의 존재를 아는 인간은 이 세상에 존재할 수 없다.처결해주겠다.인간여성.-<br>-당신,인류의 편이 아니란말이야.그럼 대체 뭘 위해 싸우고있는거지!?-<br>“어째서일까,그때 마음만 먹었으면 날 충분히 제거하고도 남았을텐데.어째서 그런 행동을 보였던걸까.”<br><br></p><p>치사키는 아직도 파라오가 자신의 목숨을 노렸는지 그 이유를 알수없었다.<br>이런저런 생각을 하다가 치사키는 침대에 일어나더니 책상에 놓인 노트북을 켰다.<br>그녀의 노트북엔 온통 파라오와 관련된 전설데이터들의 방대한 양으로 꽉 차 있었다.<br>그것은 그녀가 꽤 오래전부터 파라오에 대해 연구해왔다는 것을 입증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p><p>치사키가 고리타분한 파라오의 전설신화에 관심을 가지게된것도 사실 아버지의 영향이 컸었다.<br>치사키의 아버지 소노하라 시게아키는 유명한 고고학자로 명성이 높았지만 치사키가 어렸을때 파라오의 전설을 파헤치겠다며 집을 떠난 후 지금까지 아무런 소식이 없는채 행방불명 상태가 된 것이다.<br><br>치사키가 노트북을 검색하던도중 유독 파라오에 관련된 자료중 한구절이 눈에 들어왔다.<br></p><p>-아나카르시스 13세는 역대 파라오중 25번째로 왕위계승을 받은 파라오이다.그는 파라오가 된 이후 고대 주술사들로부터 터득한 신성한 빛의 능력과 힘을 자유자재로 사용하여 이집트 고대시절 어둠으로부터 출현한 마수의 무리들로부터 자주 군대를 이끌고 물리치곤하였다.특히 그는 왕의 신성물을 수호하는 왕의 입장에서 만약 신성물들에 손을 대거나 탐욕심을 가진 마수나 인간들이 보이면 가차없이 처결하는 것으로 유명하였다.-<br><br></p><p>그 구절을 읽는동안 치사키는 간밤,파라오가 한 말을 떠올렸다.<br><br></p><p>-왕의 성스러운 보물에 손을 댄 자는 사자의 심판만을 받을뿐......설령 그 존재가 인간이라 할지언정!-<br>“그렇다면 어제 그 파라오가 이 아나카르시스 13세란 말이야?”<br><br></p><p>치사키는 그에 관련해서 몇 구절을 더 읽어내려가며 새삼 파라오에 대한 호기심으로 가득 차있었다.<br><br></p><p>=======================<br><br></p><p>“아,전 절대로 수상한 사람 아니라니깐요!”<br>“글세,어서 돌아가라니까!”<br><br></p><p>마츠사는 현재 스티브가 입원했다는 병원에 이른채 그의 병실앞을 지키고있는 이집트인 경찰들과 실랑이를 벌이고있었다.<br><br></p><p>“전 스티브씨와 잘 아는 매우 절친한 사람입니다! 미국에 있을 때 그분에게 큰 신세를 진 둘도 없는 소중한 사이라구요.제발 얼굴좀 보게 해주세요.경찰어르신들.예?”<br>“안된다니까.이 청년이 몇 번을 말해야 알아듣는거야.스티브씨는 현재 어느 누구의 면회도 허용치않는 환자야.절대 안정을 취해야만 한다는걸 모르는거야!?”<br></p><p>바로 그때 병실문이 조용히 열리며 안색이 창백해보이는 미국인이 얼굴을 드러내었다.<br><br></p><p>“그만 됐으니까 그분을 들여보내주시죠.”<br>“앗,그......그래도.”<br><br></p><p>그가 바로 생존한 유일한 고고학자인 스티브 카터박사였는데 올해로 29세인 미국 고고학계에선 신예의 혜성이라 불릴만한 청년학자인 것이다.<br><br></p><p>“저 사람이 스티브?”<br><br></p><p>마츠사는 생각했던것보다 스티브가 매우 젊어보여 놀라고있었다.<br>스티브가 의식을 되찾은 것을 다행으로 여긴 마츠사는 얼른 그를 따라 병실안으로 들어갔다.마츠사는 가만히 병실 주위를 둘러보았다.꽤 정돈된 병실안에 한곳에는 가습기가 틀어진채 주위 공기를 유지시키고있었는데 마츠사에게 유독 눈에 띄는건 테이블에 놓인 조그마한 황금빛 조형상인데 그 형체부터가 매우 기묘하고 불길한 느낌이었다.조형상은 마치 맹수를 연상시키는 사나운 동물형상의 머리에 몸은 인간의 육체를 하고있으며 등뒤엔 날개가 달린것인데 마치 악마의 모습을 본딴 조형상같았다.</p><p>스티브가 자리에 앉은채 마츠사에게 물었다.<br><br></p><p>“그래,보아하니 일본인같은데 성함이 어떻게 되죠?”<br>“아,전 오우곤 마츠사.꿈이란 소중한 보물을 찾아헤매는 프리탐험가입니다!”<br><br></p><p>마츠사는 여느때와 다름없이 손가락으로 v자를 그리며 활기차게 자기소개를 했다.<br><br></p><p>“전 스티브 카터,미국의 고고학자입니다.”<br><br></p><p>곧 마츠사가 조심스레 물었다.<br><br></p><p>“몸은 괜찮은건가요? 발굴조사단으로 떠난지 1년만에 발견된것같은데.”<br>“그나마 안정을 되찾아서 괜찮습니다만.대체 절 찾아온 용건이 뭐죠?”<br><br></p><p>마츠사가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br><br></p><p>“당신에게 물어볼 것은 너무나 많습니다.그중 첫 번째가 지금까지 대체 어디서 뭘 하며 지냈던거죠.뭘 하느라고 1년동안 당신들의 종적이 묘연했던겁니까.그리고 다른 사람들은 어쩌고 당신 혼자만 그곳에 발견될수있었던거죠?”<br><br></p><p>스티브가 마츠사의 질문을 받는동안 내내 머리를 움켜쥐며.<br><br></p><p>“전.......모릅니다.도저히 기억이 나지않습니다.제가 왜 혼자서 그곳에 쓰러져있는지도.지금까지 어디에 있던건지도 도무지 기억이........”<br>“뭐라구요?”<br><br></p><p>스티브의 답은 전혀 뜻밖이었다.마츠사는 두눈만 동그랗게 뜬채 생각했다.<br></p><p>-이 사람,기억상실증에 걸린건가.아니면 무언가를 숨기고있는건가.-<br><br></p><p>마츠사는 이어서 질문했다.<br><br></p><p>“그럼 함께 온 발굴단원들중 일본의 여학자 나가사와 유리코란 여성을 알고있는건가요?”<br></p><p>마츠사에겐 제일 중요한 질문이었다.스티브가 어렵지않게 대답하였다.<br></p><p>“그 당시,난 발굴조사단중 가장 후방에서 같이 미국에서 온 동료학자들과 함께 온 인원이었어요.그 일본인 여성은 아마 먼저 선발대로 간 조사단으로 추정합니다만........”<br>“선발대라구요?”<br>“네,그 이상은 아무것도 모르겠군요.죄송합니다.”<br><br></p><p>그렇게 말하며 스티브가 쉬고싶다는 듯 몸을 누었는데 표정에도 아직 힘든 기색이 채 가시지않은 모습이었다.마츠사도 자신이 환자에게 너무했다 싶었는지 이만 자리를 떠나기로 결정했다.<br><br></p><p>“초면인데 갑자기 불쑥 와서 실례만 하고 가는군요.죄송하게됐습니다.”<br>“아.......아닙니다.질문에 도움이 되셨는지 모르겠군요.”<br>“하핫,네.충분히.”<br><br></p><p>마츠사가 돌아가려는순간 조금전 테이블에 놓인 조형상에 대해 물어보았다.<br><br></p><p>“아,근데 저 조형상은 뭐죠?”<br>“저 조형상은 고대 바빌론시대의 악마 ‘파즈즈’의 모습을 본딴 조형상입니다.제가 이집트의 유적지를 조사하던중 우연히 발굴해낸것이죠.지금은 제 수호신과도 같은것입니다.”<br>“아아,그렇군요.그럼,이만.”<br><br></p><p>마츠사는 대수롭지않게 여기며 그 병원을 빠져나갔다.<br>하지만 스티브는 아까부터 뒤돌아가는 마츠사를 이상한 눈길로 쳐다보고있었다.<br>그와 동시 테이블에 놓인 파즈즈 조형상도 눈에서 검푸른 빛을 발하고있었다.<br>그날밤,낮에는 그리 느끼지못했지만 밤이 되자 스티브가 입원한 그 병원내부는 제법 음습한 기운을 풍기고있었다.<br>그날 당직을 서는 몇몇 담당의사들이 순찰을 도는 것을 제외하곤 병원 복도는 엄숙하면서도 착 가라앉은 공기만이 감돌고있었다.</p><p>초저녁부터 일찍 잠자리에 든 스티브는 밖에서 쌓인 피로를 한껏 풀 듯 편안한 숙면을 취하고있는 듯 보였다.하지만 밤 12시가 좀 넘은 때였을까,슬몃 눈을 뜬 스티브는 뭔가 안색이 창백해졌고 이상한 신음소리마저 내기시작했다.<br><br></p><p>“으으으음,크으으으.......”<br><br></p><p>이불을 걷어차버린채 두 손마저 심하게 부르르 떠는 스티브는 벌써 얼굴에도 식은 땀이 흐르고있었고 그순간 스티브는 테이블에 있는 자신의 수호신이라 불리는 파즈즈의 조형상을 바라보았다.<br><br></p><p>“크으으으으!!”<br><br></p><p>스티브의 눈빛이 매섭게 노려보는것에 대응하듯 파즈즈 조형상도 검붉은 눈빛을 내뿜는 괴이한 광경이 벌어졌다.하지만 더욱 기괴한 광경은 지금부터 벌어지고있었다.<br><br></p><p>“흐아아아,크으으으으!!”<br><br></p><p>요란하게 괴성을 지르는 스티브의 얼굴과 몸에서 조금씩 변화가 진행되고있는 것이다.<br>창백하고 젊디젊은 그의 미남형 얼굴에선 보기에도 흉측한 마치 맹수의 것으로 보이는 갈색의 빳빳한 털이 조금씩 돋아나더니 이내 1~2분만에 머리부터 이어진채 턱 둘레로 덥수룩하게 나버렸다. 코는 매부리코처럼 변화되었으며 송곳니는 턱까지 닿을만큼 길고 뾰족하게 솟아나버렸다.<br><br></p><p>“크르르르르르,캬아오오!!”<br><br></p><p>얼굴에 털이 솟아난가운데 두 눈동자는 붉은빛깔로 이글이글 타오르는것같았고 양손에도 빳빳한 털이 덥수룩하게 솟아나있었고 손가락위로 맹수의 사나운 발톱을 연상시키듯 날카롭고 예리한 손톱들이 길러져있었다.<br>머리카락은 마치 사자의 갈기처럼 길게 늘어뜨린채 뾰족하게 변화해버린 악마귀를 쫑긋 내세운채 파즈즈의 조형상을 보며 요란한 맹수의 울음소리를 내질렀다.<br><br></p><p>“캬아오오옹,캬아오오오!!”<br><br></p><p>스티브가 이집트 탐사도중 우연히 피라밋에서 발굴한 파즈즈의 조형상은 공교롭게도 그를 지켜주는 수호부적이 아닌 악마의 화신이 깃든 저주의 마성물이었던 것이다.그순간 순찰을 돌던 의사 한명이 가까운 곳에서 동물의 울음소리를 듣자 소스라치게 놀란채 <br>주위를 둘러보았다.놀랍게도 울음소리는 스티브의 병실에서 들리고있던 것이다.<br>괴이하게 여긴 의사가 얼른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갔다.<br><br></p><p>“스티브씨!”<br><br></p><p>그러나 의사가 문을 열고 들어간순간 동물의 울음소리는 어디에도 들리지않았고 더욱 이상한건 병실안이 텅 비어있다는 것이다.<br>한밤중에 자고있는 환자가 사라지자 의사는 식은땀마저 흘리며 어리둥절해하였다.<br><br></p><p>“이......이게 어떻게 된 일이지.스티브씨,어디 있는......?”<br><br></p><p>의사가 채 말을 끝내기도 전,돌연 어디선가 흉폭한 맹수의 울음소리와 함께 천정위로 누군가 내려왔다.<br><br></p><p>“캬아오오옹!”<br>“흐아아악!!”<br><br></p><p>천정아래로 내려온 그는 다름아닌 흉폭한 맹수인간으로 변화한 스티브였다.<br>의사는 눈앞에서 흉폭하게 변화한 스티브를 보며 반 넋이 나가있는 상태였다.그때,스티브가 재빠르게 몸을 움직이더니 칼날같은 손톱을 휘둘러 일격에 의사의 얼굴을 할퀴어버렸다.<br><br></p><p>“우으으윽,끄아아악!!”<br><br></p><p>얼굴에 맹수의 손톱자국이 깊게 베인채 선혈을 내뿜는 의사는 고통스러워하더니 온몸에 나있는 구멍으로 보랏빛 연기를 토해내면서 전신이 미라처럼 말라붙고있었다.<br></p><p>[크르르르르........]<br>“끄으으으윽,우으으으으.....”<br><br></p><p>흉측하게 앙상한 미라의 몰골이 된 의사는 그 자리에 나뒹굴더니 말라붙은 피부가 녹아내려가면서 마침내 형체를 남김없이 소멸하였다.바로 그때 어느새 창문가에는 이형의 괴인 2명이 서있었다.<br>그들은 붕대를 두른 인간형의 육체에 머리만은 맹수의 형상을 한 수인형 머미들이었다.머미들은 스티브를 보더니 입을 열었다.<br></p><p>[크르르르르르,위대한 파즈즈님이시여.여기 계셨었군요.]<br><br></p><p>이미 지금 맹수인간으로 변화한 스티브는 더 이상 보통의 인간이 아닌 전혀 다른 이형의<br>존재로 보였다.마침내 그들의 말에 답하듯 스티브도 대꾸했다.<br><br></p><p>[그래,이 인간의 수고덕분에 피라밋안의 봉인에서 풀려날수있었다.너희들도 마침내 잠에서<br>깨어나있었구나.]<br>[파즈즈님의 부활을 손꼽으며 오래전부터 잠에서 깨어난채 태동의 움직임을 보였습니다.]<br>[크르르르르,그랬었군.]<br></p><p>나머지 수인형 머미가 말했다.<br><br></p><p>[파즈즈님이시여,저희들은 지금 일족에 반기를 든 인간배신자(*쿠로베 세이키치를 말함)를 <br>처치하려고 결심했습니다.]<br>[인간배신자라고?]<br>[그렇습니다.그 녀석덕분에 우리들에겐 골치 아픈 파라오.아나카르시스도 부활했습니다.]<br><br></p><p>아나카르시스의 말에 스티브는 발끈한채.<br><br></p><p>[아나카르시스!? 그.....그 망할 놈도 잠에서 깨어났다는말이냐!]<br>[그놈도 한 인간의 몸을 빌어 부활한 상태입니다.걱정마십시오.파즈즈님이 부활의 때를<br>기다리시는동안 저희들은 인간배신자를 처결하려고 합니다.]<br><br></p><p>스티브는 여전히 얼굴가득 노기를 띤채 말했다.<br><br></p><p>[그렇다면 그 파라오의 영혼을 거둔 인간녀석만은 놔둬라.놈은 내가 숨통을 끊겠다!]<br>[역시,파즈즈님.]<br><br></p><p>스티브가 주먹을 쥐며. <br><br></p><p>[천년전에 놈에게 당한 이 빚,꼭 처절하고도 잔인하게 되갚아주고야 말리라!] <br>[잘 알겠습니다.그럼 영광스러운 부활을 이루시옵소서.저희들은 기다리겠습니다.]<br><br></p><p>그 말을 끝낸채 머미들은 순식간에 연기에 휩싸인채 모습을 감추었다.<br><br></p><p>=======================<br><br></p><p>이튿날,마츠사는 쿠로베를 수소문하며 찾아보았지만 카이로시,어디에도 그의 모습은 보이지않았다. <br><br></p><p>“설마 벌써 일본으로 가신건가.”<br><br></p><p>그렇게 중얼거리며 갈 때 마츠사의 눈앞에 또 다시 파라오 아나카르시스의 환영이 나타났다.아나카르시스의 눈이 빛나면서 사악한 미소를 짓는순간 마츠사는 눈을 찡그리며 괴로워했다.<br></p><p>“크으읏,또......또 나타났구나.파라오의 망령! 저.....저리가!”<br><br></p><p>마츠사는 두손으로 머리를 움켜쥔채 몸을 비틀거리며 걸어갔고 길거리를 걷던 사람들은 그런 마츠사를 피하며 이상한 눈길로 쳐다볼뿐이다.마침내 기차역앞에 이른 마츠사는 기둥에 몸을 의지한채 목에 걸린 스카라베팬던트를 빼내고말았다.<br><br></p><p>“그래,이 목걸이만 없었더라면 이깟 환영도 보이지않겠지!”<br>[아앗,잠깐.파라오,그만 둬요!]<br><br></p><p>그순간 스카라베의 목소리가 마츠사의 귓전에 메아리처럼 울려퍼졌다.<br><br></p><p>“미안,꼬마풍뎅이.난,난 더 이상 그 이형의 모습으로 변하기싫어.”<br><br></p><p>마츠사는 간밤,이형의 모습으로 변화해버린 자신에 대해 두려운 감정을 품고있던 것이다.<br>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이형의 형체로 변화해버리는 육체와 가공할 능력이 두려운 마츠사는 급기야 스카라베팬던트를 버릴려고 하는 것이다.마츠사의 행동을 파악한 스카라베가 강력히 말리며 나서기시작했다.<br><br></p><p>[설마 팬던트를 버릴려고 하는건가요.그렇게되면 또 다른 사람들이 이 팬던트를 소유하려 나설겁니다.]<br>“뭐라고?”<br>[하지만 팬던트에 깃든 아나카르시스의 망령은 왕의 계시를 받지못한 자들이 보물을 건드리려하면 저주를 내려 죽음에 처하게합니다.그 점을 유념하셔야할걸요.]<br>“다른 사람들이 저주를 받아 죽게된다고?”<br><br></p><p>그순간 마츠사의 뒤에 누군가 나타났다.<br><br></p><p>“당신,재미있는 목걸이를 갖고있군.”<br><br></p><p>마츠사가 깜짝 놀라 뒤돌아보니 다름아닌 치사키였다.<br>자전거를 타고 돌아가다가 우연히 기둥위에 기댄 그를 보고는 다가온 것이다.<br><br></p><p>“너는 간밤의 그?”<br><br></p><p>이미 요 1~2일에 걸쳐 그녀의 성격을 대충 파악한 마츠사는 얼른 뒤돌아 딴청 피우기시작했다.<br><br></p><p>“잠깐!! 딴청 피운다고 해결되는줄 알아.난 당신한테 엄청 하고싶은 말이 많다고!”</p><p>“에구,에구.또 시작되는건가.”<br><br></p><p>잠시후,마츠사와 치사키는 역앞 의자에 앉은채 대화를 나누었다.<br>마츠사가 소스라치게 놀란채.<br><br></p><p>“뭐라고,내가 당신을 해치려고했단말이야?”<br>“분명 그 목걸이에 깃든 파라오의 마력탓이겠지.”<br><br></p><p>치사키가 그렇게 말하자 어느새 실체화된 스카라베가 황금충형태로 날개짓을 치더니 의자에 앉은채 그들 남녀의 대화에 끼어들었다.<br><br></p><p>[아가씨의 말씀이 맞습니다.여기 있는 젊은 파라오는 벨트의 힘을 받아들여 변화한 후엔 아나카르시스의 마력에 홀린채 제 3의 인격이 발동된 상태인것이죠.]<br>“제 3의 인격이라고?”<br>[분명 어제 아가씨를 해치려한것도 아가씨께서 금기에 어긋난 행동을 해서 심판하려고 했던것같군요.예를 들면 파라오의 관을 건드렸다거나.]<br>“으읏,그런.”<br><br></p><p>그제서야 치사키는 간밤,자신이 뭔가에 홀린채 관에 건드린 기억을 어렴풋이 떠올렸다.<br><br></p><p>“그래서 파라오는 날 공격하려고 했구나.”<br><br></p><p>마츠사는 고개를 내저으며.<br></p><p>“아......아무래도 좋아.난 더 이상 그런 모습으로 변할 수 없어.그러니 이 목걸이좀 어떻게 해주라고.음?”<br><br></p><p>그때 치사키가 꾸짖듯 대꾸했다.<br><br></p><p>“멍청한! 여기서 당신이 목걸이를 버리면 안된다고!”<br>“흐으음.......”<br><br></p><p>마츠사의 표정이 어두워지자 치사키가 계속 말했다.<br><br></p><p>“기록에도 나와있다고! 신성한 왕의 보물들은 그 왕의 자격을 받은 자만이 소유할수있다고.만약 자격이 없는 보통사람들이 보물을 건드리면 저주를 받아 심하면 목숨까지 잃게된다고 말야.”<br>“그........그럴수가.”<br><br></p><p>순간 마츠사는 한손으로 머리를 움켜쥐며 자신이 소유를 거부한 스카라베팬던트에 의해 아나카르시스의 저주를 받아 고통스러워하는 사람들의 얼굴들이 상상속에서 떠오르고있었다.치사키가 마츠사의 표정이 어두워진 것을 보고는 안쓰러운 듯 말투를 약간 부드럽게 한뒤 말했다.<br><br></p><p>“물론,당신이야 그 저주받은 목걸이를 계속 차고싶지만은 않겠다만 부디 다른 사람들의 희생을 막기위해서라도.......?”<br>“결국 똑같은 감정이로구나.이런것도.”<br>“응?”<br><br></p><p>치사키를 바라보는 마츠사의 눈가엔 어느새 눈물이 고여있었다.<br>눈물이 고여있지만 얼굴 한가득엔 미소를 잃지않고있는 마츠사가 계속 말했다.<br><br></p><p>“단 하루만에 이형의 몸으로 변화해버린 기분,소중한 연인을 찾아 온 사막을 헤맸던 고독한 기분과 아주 비슷한것같아.”<br>“마......마츠사.”<br><br></p><p>말을 마친 마츠사의 눈가에 뜨거운 눈물이 흘러가면서 볼을 타고내려갔다.<br>바로 그때 요란한 소리와 함께 기차가 이르렀고 저만치서 누군가 바쁘게 걸어오고있는 것이 보였다.순간 그를 바라본 마츠사는 소스라치게 놀랐다.<br><br></p><p>“쿠로베 박사님?”<br><br></p><p>틀림없는 쿠로베였다.쿠로베는 머리에 중절모를 쓴채 긴 코트를 걸친채 주위를 상당히 의식하더니 조심스레 기차안에 올라타고있는 것이다.<br><br></p><p>“기다려요.박사님.기다리란 말에요!!”<br>“앗,잠깐만!”<br><br></p><p>마츠사는 전력을 다해 기차를 향해 뛰어가더니 간신히 안에 탑승할수있었다.<br>뒤이어 치사키도 그의 옷자락을 붙잡은채 얼떨결에 기차에 타버렸다.<br><br></p><p>“헥.....헥,이봐.왜 갑자기 기차안에 뛰어든거야?”<br>“이곳에 날 되살린 박사님이 타고있어.”<br>“뭐?”<br><br></p><p>좌석 맨구석에 탑승한 쿠로베는 조심스레 중절모를 벗은채 얼굴엔 초조한 기색이 역력해보였다.그때 누군가 쿠로베의 어깨에 손을 얹었다.<br><br></p><p>“으아앗!?”<br>“놀라지마세요.박사님,저에요.”<br><br></p><p>낯익은 목소리가 들려오자 쿠로베가 뒤돌아보니 다름아닌 마츠사였다.<br><br></p><p>“마.......마츠사군,무사하였구만!”<br><br></p><p>재회의 기쁨도 잠시,쿠로베는 자신의 손으로 목숨을 다해 되살린 청년.마츠사가 눈앞에 있자 약간은 어색하고 복잡미묘한 감정이 일었고 그것은 마츠사도 마찬가지였다.마츠사는 애써 미소지으며 대꾸했다.<br><br></p><p>“네,덕분에 이렇게 무사할수있었습니다.”<br>“다.....다행이네.”<br><br></p><p>곧 마츠사가 정색한채 물었다.<br><br></p><p>“박사님,전 박사님께 듣고싶은 애기가 너무나 많습니다.대체 절 어떤 방법으로 되살리신거죠.파라오란 존재는 대체 뭐죠.저희를 습격한 그 머미란 마물들의 정체는 뭐고 노리는 것은 대체 뭐란 말입니까!?”<br><br></p><p>마츠사가 흥분한 어조로 소리치듯 말했다.<br>쿠로베는 눈을 한번 지긋이 감은채 있는대로 털어놓기 시작했다.<br><br></p><p>“그래,자네또한 많이 괴로워했을걸세.사실대로 말하겠네.마츠사군,지금부터 내가 하는 말을 잘 듣게.”<br><br></p><p>마츠사와 치사키가 침을 꿀꺽 삼키며 숨을 죽인채 듣기시작했다.<br><br></p><p>“마츠사군,난 고대로부터 전해져오는 금단의 주술.사도비술로 죽은 자네를 소생시킨거네.”<br><br></p><p>그 말에 마츠사와 치사키 모두 소스라치게 놀랐다.<br>특히 치사키는 손으로 입을 가린채.<br><br></p><p>-이......이 자가 그럼 죽은 사람이었단 말야?-<br><br></p><p>마츠사는 여전히 의연한 태도로 듣고있었다.<br><br></p><p>“그날,목숨을 잃은 자네를 머미들은 사도비술로 되살릴 것을 나에게 제안하였네.그 조건으로 난 다시 놈들에게 용서를 받을수있었던거지.”<br>“놈들이 저를 되살리라고 지시했다구요?”<br></p><p>쿠로베는 한번 눈을 감았다가 뜬뒤 떨리는 음성으로 답했다.<br><br></p><p>“사실대로 말하겠네.자네는 원래 오시리스의 사도가 될 예정이었네.”<br>“오........오시리스!?”<br><br></p><p>그 말에 치사키가 제일 놀라하였다.<br>마츠사또한 얼굴에 식은 땀을 흘리고있었다.<br>치사키가 말했다.<br><br></p><p>“오시리스라면 이집트 신화에 전해져오는 죽은자들의 신이잖아요.그.......그런.”<br>“그렇다네.하지만 오시리스의 미이라는 그 먼 옛날 동생인 악의 신.세트에 의해 몸이 갈기갈기 찢겨진채 각기 관에 봉인된후 이곳저곳 흩어진 상태이지.지금 이 세상에 부활한 머미들은 그 흩어진 오시리스의 육신이 담긴 6가지의 관을 한데로 모은뒤 다시금 죽은 자들의 신으로 부활시켜 이 세상을 지배하려는 것이 궁극적인 목적이야.”<br>“그.......그런.”<br>“원래 예정대로라면 마츠사군은 오시리스의 사도로 개조주술을 받은채 부활될 예정이었지.즉,놈들은 오시리스의 육신을 되찾게 한다음 뛰어난 지성과 완벽한 육체를 가진 자네를 최적의 조건으로 삼은채 오시리스의 사도로 기를려고 했던것이지.”<br><br></p><p>치사키가 끼어든채.<br><br></p><p>“아,그래서 박사님이 그것을 막기위해 마츠사를 전혀 다른 존재로 부활시켰던거군요.”<br>“그렇다네.자네는 나의 둘도 없는 생명의 은인일세.그런 자네를 세상을 위협하는 지배자의 육체로 뒤바꾼채 부활시키는 만행을 저지를수만은 없었네.그날,자네의 시신을 앞에 두고서도 수십번,아니 수백번 고심하며 괴로워했었지!”<br>“박사님.”<br>“결국 난 생명의 은인인 자네에게 뭔가 보답해주기위해서라도 다시 이 세상의 밝은 빛을 보여주고싶은 심정으로 부활시켰던거네.오시리스가 아닌 천년왕.파라오 아나카르시스의 사도로서 말야.”<br><br></p><p>쿠로베는 마츠사의 어깨를 붙잡은채.<br><br></p><p>“그러니 자네는 살아야하네.살아서 반드시 해야할 일이 있는거야!”<br>“박사님,하지만 전 앞으로 어떡해야하는겁니까.이 스카라베펜던트는 파라오의 저주가 깃든 물건입니다.이형의 모습으로 변했을때도 제 의지는 온데 간데없고 마치 누군가에 의해 조종당하는 느낌이었어요.”<br>“그......그것은,앗?”<br><br></p><p>쿠로베가 뭐라고 말을 잇기도 전,반대편 복도에서 붉은 터번을 머리에 두른 이집트인들 4명이 순식간에 들이닥친채 마츠사 일행을 노려보았다.남자 한명이 쿠로베를 알아보며 대꾸했다.<br><br></p><p>“흐흐흐흣,여기 있었구나.배신자.”<br>“아......안되,모두 피하게!”<br><br></p><p>쿠로베의 말이 끝나기도전 남자들은 별안간 기관총을 꺼내들어 마츠사들을 향해 무차별 난사하기시작했다.<br><br></p><p>“위험해!”<br>“꺄아앗!”<br><br></p><p>마츠사는 재빨리 치사키와 쿠로베를 끌어안고는 고개를 숙여서 아슬아슬하게 총알들을 피해냈다. 남자들이 마츠사를 노려보며 소리쳤다.<br><br></p><p>“하하하핫,망할 파라오의 사도도 있었구나.모두 죽여버리자!”<br>“크흐으으으으!!”<br><br></p><p>말을 끝내자마자 남자들은 머리에 두른 터번을 벗어던지더니 전신에 보랏빛 연기를 내뿜으며 스스로 얼굴가죽을 벗어던지며 끔찍한 머미의 본모습을 드러내고있었다.<br><br></p><p>[크흐으으으!!]<br><br></p><p>마츠사가 주먹을 굳게 쥐며 말했다.<br></p><p>“알아서 정체들을 드러내시는군.”</p><p><br>순식간에 본모습을 드러낸 머미들중 두명은 간밤,마도인간.스티브를 찾아갔던 수인형 머미였다.머미들을 본 치사키가 겁에 질린채.<br><br></p><p>“으앗,또 나타났어!?”<br><br></p><p>그때 수인형 머미 두명중 한명이 마츠사에게 말을 건넸다.<br><br></p><p>[크르르르르르,오우곤 마츠사.나를 기억하겠나.크큭큭큭.]<br>“네놈은.”<br></p><p>바로 그가 지난번,미리 숨어있다가 마츠사를 죽음으로 몰아넣은 장본인격 머미였던 것이다.<br><br></p><p>[용케 목숨을 부지해서 살아돌아왔군.하지만 이번에야말로 네놈의 목숨을 확실히 끊어서 오시리스님께 바쳐야겠다!]<br>[해치워라!]<br><br>머미들이 일제히 달려나오자 마츠사는 가볍게 기차위에 설치된 봉을 붙잡고는 양발을 내질러 다가오는 머미 2명을 넘어뜨렸다.<br><br></p><p>“히야아아앗!”<br>[크흐으으으!]<br><br></p><p>이어서 머미들의 공격을 한손으로 막아내고는 쿠로베와 치사케에게 소리쳤다.<br><br></p><p>“자,이틈에 안전한 곳으로 달아나요!”<br>“마츠사군,조심하게!”<br><br></p><p>마츠사는 무차별적으로 달려드는 머미들을 막아낸뒤 쿠로베와 치사키가 안전하게 다른 기차칸으로 이동한 것을 보고는 무슨 생각이 든건지 창문을 연채 순식간에 기차위로 올라왔다.<br><br></p><p>“우왓,이런.”<br><br></p><p>자칫하다간 전력을 향해 질주하는 기차의 속도에 못이겨 지면아래 떨어질뻔한 마츠사는 간신히 균형을 잡은채 제자리에 일어설 때 어느새 머미들도 마츠사를 따라 기차위로 올라와있었다.<br><br></p><p>[크르르르,찢어죽이겠다.파라오의 사도!]<br><br></p><p>그순간 분노가 한계에 도달한 것을 느낀 마츠사의 이마에 황금충의 문양이 떠오르며 그의 두눈또한 금빛으로 빛나고있었다.<br>봉인됐던 스케럽팬던트의 마력이 해방되어 그의 신체에 영향을 주고있는 것이다.<br><br></p><p>“크으으으으........”<br><br></p><p>두눈을 부릅뜬채 머미들을 노려보던 마츠사의 이마에 새겨진 문양이 빛난순간 팬던트가 되있던 스카라베의 몸체가 분리되어 날개짓을 치며 마츠사의 복부 주위를 배회하더니 황금빛 벨트를 착용시켰다.그뒤,마츠사가 한손으로 스카라베를 잡고는 양손을 하늘위로 내뻗으며 변신포즈를 취했다.<br></p><p>“변신!”<br><br></p><p>마츠사가 스카라베버클을 벨트중앙에 결합한순간 빛의 기운이 모여들면서 마츠사의 전신을 감쌌다.그 눈부신 광채에 머미들은 뒷걸음질치고있었고 그순간 기차는 긴 터널안을 지나가고있었다.<br><br></p><p>[크르르르르르?]<br><br></p><p>잠시후,기차가 터널을 모두 벗어난뒤 머미들의 눈앞엔 이형의 미라 한명이 우뚝 서있었다.<br>전신을 회색붕대로 두른 외형에 보라빛의 타원형을 띤 두눈에 형체가 없는 입부분,얼굴에도 흰 붕대로 칭칭 감아매었으며 가슴부분의 근육만이 발달되있는 듯 크게 부풀어올라있다.목부분에도 감겨진 붕대자락이 마치 머플러처럼 바람에 휘날리고있으며 몸에서는 연기가 모락모락 피어나고 있다.마츠사가 다시한번 스카라베버클의 마력을 이용하여 머미폼으로 변화한 것이다.<br><br></p><p>[크르르르르,해치워라!]<br><br></p><p>수인형 머미의 지시아래 머미들이 파라오에게 달려들었다.<br><br></p><p>[키헤에에에!]<br>[키히이이이!]<br><br></p><p>파라오는 가뿐하게 머미들의 공격을 양팔로 막아낸뒤 오른발을 날려 한명의 머리를 내리치고는 나머지 한명의 옆구리를 가격했다.<br></p><p>[키히이이이!]<br></p><p>파라오의 주먹과 킥에 당한 머미들은 끔찍한 괴성을 지르며 기차아래로 떨어지며 언덕아래로 나뒹굴었다.<br>그순간 언덕아래 있던 수인머미들이 불룩 튀어나온 어깨에서부터 마력을 내뿜어 기차위에 있는 파라오를 공격했다.<br></p><p>[흐으읏,크으읏!]<br></p><p>폭발에 휩싸인 파라오는 그대로 공중에 높이 점프.기차아래로 뛰어내렸다.<br>수인머미들이 다시 어깨에서 마력으로 형성된 에너지탄을 방출하여 파라오에게 공격했다.<br><br></p><p>[하아앗,이야앗!]<br><br></p><p>머미들이 에너지탄을 날릴때마다 파라오는 이리저리 몸을 날리며 피하였고 구석쪽으로 몸을 한번 구르더니 높이 점프하여 수인머미 2명을 순식간에 가격하고 지나갔다.<br><br></p><p>[크르르르르!]<br><br></p><p>그순간 지상에 발을 내딛은 파라오가 몸을 비틀거리더니 왼손을 부르르 떨기시작했다.<br></p><p>[크으으으으!]<br></p><p>이내,파라오는 빛과 같은 속도로 달려들어 머미들을 대적하기시작했고 그순간 치사키와 쿠로베를 태운 기차는 무슨 일인지 레일위에 멈춰있는 상태이다.<br></p><p>“엇,무슨 일이죠?”<br></p><p>쿠로베가 무슨 일인가 해서 기관실로 향했다.<br></p><p>“기관사 양반,무슨 일로 멈춘건가?”<br></p><p>바로 그때 쿠로베의 말에 기관사가 고개를 돌아본순간 쿠로베와 치사키는 아연실색하지않을수없었다.기관사의 얼굴은 흉측하게 붕대를 감은채 앙상한 몰골을 한 머미였던 것이다.<br><br></p><p>[키히이이이!]<br>“엇!?”<br>“꺄아아앗! 또......또야!?”<br><br></p><p>쿠로베와 치사키가 곤경에 처한것도 모른채 파라오는 여전히 머미들과 혈투를 벌이고있었다.<br><br></p><p>[하아앗!]<br>[크르르르!]<br>[키히이이이!]<br><br></p><p>파라오는 순식간에 일반형태의 머미 2명,나머지 수인형 머미 1체를 주먹으로 가격하고 지나갔다.<br><br></p><p>[크르르르륵,크르르르르르!!]<br>[키히이이이!]<br><br></p><p>파라오의 혼신을 다한 일격에 당한 머미 3체는 전신에 빛의 기운이 뿜어지면서 요란한 굉음과 함께 형체가 산산조각나며 폭사해버렸다.하지만 아직 남은 수인머미는 질풍과도 같은 속도로 손톱을 휘둘러 파라오를 할퀴며 지나가더니 이내 흔적을 감춘채 사라졌다.마지막 남은 녀석마저 달아난 것으로 파라오는 전투를 종료하였지만 그때 그의 눈앞으로 레일아래 멈춰있던 기차가 지나가고있었다.창문에는 다급한 표정의 치사키가 고개를 내민채 애타게 그를 부르기까지했다.<br><br></p><p>“파라오! 우리들을 구해줘!”<br><br></p><p>공교롭게도 치사키와 쿠로베의 뒤에는 징그러운 표정을 띠는 머미들이 위협하고있었다.<br>파라오가 뭐라고 몸을 움직이기도 전,갑자기 그가 두손을 부르르 떨더니 왼손으로 머리를 움켜쥔채 그 자리에 굳은 듯 서버렸다.<br><br></p><p>[크흐으으읏,흐으으으으!!]<br><br></p><p>공교롭게도 그의 신체에 타임리미트가 온 것이다.파라오가 두손으로 머리를 움켜쥐며 아나카르시스의 마력에 조종당하는 고통에 휩싸인채 절규를 외쳤다.<br><br></p><p>[크아아아아아아!!]<br><br></p><p>그와 동시,스카라베버클이 벨트에 분리되면서 파라오도 빛에 휩싸인채 형체가 변화되더니 붕대를 벗어던진 마츠사의 본래 인간체로 돌아왔다.<br><br></p><p>“흐으으읏,헉.......헉!”<br><br></p><p>얼굴에 식은 땀마저 흘리며 변신한동안 마력에 조종당했던 마츠사는 이러한 자신의 처지를 괴로워하며 주먹으로 옆에 있던 바위를 쳐내기시작했다.<br></p><p>“바보같은! 대체......대체 나는 어떻게 하면 좋은거지?”<br><br></p><p>=======================<br><br>한편,카이로시의 수도병원내엔 간밤에 숙직했던 의사가 의문의 실종사고를 낸 것으로 경찰들이 와서 조사하고있었다.<br><br></p><p>“병원 어디에도 모습이 보이지않았다고 말이죠?”<br>“네,분명히 어제 저와 숙직했는데 밤새 사라져버렸던겁니다.분명히 어제 밤 12시가 조금 넘은때였을까,저는 1층을 둘러보고있을 때 선배는 2층을 잠깐 순찰하고있었습니다.”<br>“흐음.”<br><br></p><p>경찰들은 함께 숙직을 섰던 후배의사의 증언을 들으며 조사하고있었다.<br><br></p><p>“나머지 더 특별한 점은 없었습니까?”<br>“아......그......그래요! 어제 2층에서였나.마치 병원안에서 희귀한 동물 울음소리가 들렸던것같아요.마치 늑대같기도 했고 표범같은 맹수의 울음소리와도 같았다나요?”<br>“맹수의 울음소리요?”<br><br></p><p>그 말에 경찰들은 믿을수없다는 표정으로 의사를 바라보고만 있었다.<br>한편,병실에 앉아있는 스티브에게도 심상치않은 조짐이 보이고있었다.<br>얼굴이 창백해진채 바싹 말라있는 스티브는 자신의 분신같은 파즈즈 조형상을 어루만지며 뭔가 속삭이고있었다.<br><br></p><p>“그래,나에겐 너처럼 소중한 분신밖에 없어.너덕분에 나도 이렇게 무사히 살아돌아올수있었던거고 말야.하하하핫.”<br><br></p><p>바로 그때 파즈즈 조형상으로부터 뭔가 탁한 목소리가 들려왔다.<br><br></p><p>[오시리스님께 제물을 바치거라,산 제물의 영혼을 바치는거다.]<br>“으으으읏,크으으으!?”<br>[오시리스님께 제물을 바치는 것이 너의 임무다.영광스러운 오시리스님의 부활을 돕는것이다!]<br>[크으으으으!!]<br><br></p><p>조형상의 명령과도 같은 목소리를 듣는동안 스티브의 몸엔 또 다시 과학적으로는 해명할 수 없는 신체변화가 일어나고있었다.얼굴을 비롯해서 전신에 갈색의 털이 무수히 솟아났고 입에 날카로운 송곳니를 드러낸 흡사,늑대인간처럼 변화한 스티브는 마치 지옥에서나 들을법한 끔찍한 울음소리를 내질렀다.<br><br></p><p>[캬아오오오옹!!]<br>“앗,이게 무슨 소리야!”<br>“저쪽입니다!”<br><br></p><p>경찰들과 의사가 병실문을 부리나케 열고 들어가보니 믿을 수 없는 광경이 벌어졌다.<br>이미 반 늑대인간화되어버린 스티브는 흉맹스러운 두눈으로 사람들을 노려보며 송곳니를 드러내었다.<br><br></p><p>[크르르르르르!]<br>“으아아아악! 괴.......괴물!?”<br>[캬아오오오!]<br><br></p><p>겁에 질린채 그 자리에 굳은 그들을 향해 스티브,아니 맹수인간은 순식간에 손톱을 휘둘러 경찰둘을 할퀴어버렸다.<br><br></p><p>“끄아아악!”<br>“으허어억!”<br><br></p><p>경찰들을 습격한뒤 맹수인간은 그대로 의사마저 덥친채 그의 목을 사납게 물어뜯기시작했다.<br><br></p><p>“우아아악,끄아아아아!!”<br>[크르르르르르!!]<br><br></p><p>맹수인간에게 희생당한 사람들의 시신은 그대로 바닥을 뒹굴더니 연기에 휩싸인채 소멸해버렸고 손톱과 입에 붉은 피를 잔뜩 묻힌 맹수인간은 비좁은 복도로 나왔다.그순간 복도 한복판엔 어느새 나와있던 파즈즈의 조형상이 눈에서 빛을 내뿜고있었다.<br>맹수인간은 그 조형상을 가만히 노려보았다.<br><br></p><p>[크르르르르르!]<br><br></p><p>1년만에 행방불명된 발굴조사단중 유일하게 살아돌아온 스티브 카터박사.<br>하지만 그는 이미 1년전 시점부터 파즈즈의 조형상 발굴직전 피라밋의 매몰로 인해 목숨을 한번 잃었던 몸이다.하지만 파즈즈의 조형상을 얻고싶어했던 그의 사악한 탐욕심은 조형상에 깃든 악마의 화신.파즈즈를 부활시키는 원동력이 되었고 결국 그의 마력덕분에 마도인간으로 되살아났던 것이다.스티브의 몸에서 은밀히 부활의 때를 바라오던 파즈즈,그는 지금까지 일부정도 축적한 사악한 힘을 조금씩 개방하기시작하였다.<br><br></p><p>[크르르르르륵,캬아오오오!!]<br><br></p><p>스티브의 얼굴이 울긋불긋 일그러지더니 입고있던 환자복마저 갈기갈기 찢겨져버리면서 회색붕대로 감겨진 흉측한 괴인의 육체가 드러났다.그나마 반쯤 남아있던 스티브의 인간일적 모습도 완전히 사라진채 검은 머리카락을 길게 늘어뜨린채 한층 더 사납게 일그러진 맹수의 얼굴이 되어버렸다.<br><br></p><p>[크르르르르르!!]<br><br></p><p>마수인간형의 그 머미는 바닥에 놓여진 파즈즈의 조형상을 손에 넣고는 천천히 1층으로 향하고있었다.더욱 많은 산제물의 영혼을 오시리스에게 바치기위해.그러한 명령을 수행하기위해 지금 그는 1층으로 향하고있는 것이다.<br>그리고 지금 1층에는 그의 기대에 부응이라도 하듯 꽤 많은 수의 경찰들과 의사들이 웅성웅성하며 모여있었다.<br>바로 그순간,2층에 내려온 머미를 처음으로 목격한 여의사가 비명을 질렀다.<br><br></p><p>“꺄아아아아악!”<br>“으아아아앗!?”<br><br></p><p>당황한 사람들은 너나 할것없이 도망을 치기시작했고 다급한 경찰들은 권총을 빼어들어 그런 머미를 공격하였다.<br><br></p><p>“죽어라,이 괴물!”<br><br></p><p>하지만 어둠의 기운을 받아 부활한 머미의 육체에 그런 일반 권총의 탄알은 조금의 데미지도 줄수없었다.탄알을 모조리 튕겨낸뒤 머미는 질풍과도 같이 사람들 틈으로 달려들어 무차별 살육을 자행하였다.<br><br></p><p>[캬아오오오,크르르르릉!]<br>“으아아아악!”<br><br></p><p>살인적으로 예리한 손톱을 휘두를때마다 사람들은 피를 내뿜으며 처절히 죽어갔고 심지어는 사람을 덥쳐 꼼짝못하게 한뒤,얼굴과 목, 신체 이곳저곳을 물어뜯으며 살해하였다.게다가 자신을 향해 권총을 쏘던 경찰의 목덜미를 붙잡고는 무서운 속도로 2층까지 뛰어오르더니 경찰을 그대로 난간에 매단채 살해하기도 했다.<br>바로 그때 홀로 남은 경찰이 부르르 떨며 권총으로 머미의 등을 일제사격하고있었다.<br><br></p><p>“으흐으으윽,으아아아!!”<br>[크르르르르르]<br><br></p><p>그러나 머미는 조금도 물러서지않는채 성큼성큼 다가오더니 경찰이 쥔 권총을 빼앗아 부숴버린뒤 그의 얼굴을 한손으로 움켜쥐었다.<br><br></p><p>“우아아아악!”<br>[크르르르륵,캬아오오오!]<br><br></p><p>한순간의 포효소리와 함께 머미는 그대로 경찰의 목을 비틀어버려 일격에 숨통을 끊어놓았다.그렇게 많은 수의 사람들을 살육한 머미는 한마디의 울음소리와 함께 양팔을 비롯해 다리를 벌린채 마치 한 마리의 맹수처럼 지면을 팔과 다리로 버티더니 쏜살같이 뛰쳐나가 병원을 빠져나갔다.잠시후,그 살육의 도가니가 된 병원에 발걸음을 한건 린을 비롯한 뫼비우스 맴버들이다.<br>린은 그렇게 처참하게 죽은채 말라붙은 사람들의 미이라를 살펴보았다.<br><br></p><p>“이건 마치 사나운 맹수에게 당한것같아.”<br><br></p><p>한명이 린에게 물었다.<br></p><p>“또 다시 완전히 부활한 마도수가 두 번째로 모습을 드러낸걸까요?”<br>“글세,아직 정확한건 모르겠지만 아직은 완전히 부활한건 아닌것같아.”<br><br></p><p>그도 그럴것이 머미가 이렇게 나타나 소란을 피우고있었는데 파라오가 아직 나타나지않았던 것이다.린은 창문을 통해 비추어진 햇빛을 바라보며 중얼거렸다.<br><br></p><p>“어째서지.파라오,저주받은 마성물로 인해 부활한 머미들을 심판하는 것이 당신의 임무 아니었어?”<br><br></p><p>=======================</p><p><br>&nbsp;</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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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자작소설</category>

		<comments>http://jinwook212.egloos.com/3783241#comments</comments>
		<pubDate>Fri, 13 Jun 2008 03:53:19 GMT</pubDate>
		<dc:creator>티라노레인져</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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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전역했습니다!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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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br>안녕하세요.전 오늘부로 드디어 전역을 하고 완전히 사회로 복귀하였습니다.<br>물론 전역해서 기쁘긴 하지만 막상 부대사람들과 작별인사하고 헤어지려하니 좀처럼 발길이 떨어지지않는걸 느꼈습니다.<br>이래서 인연이란게 정말 무서운것같네요.전역을 하긴했어도 정말 실감도 안나고 시원섭섭한 느낌뿐입니다.^^;;<br>그래도 2년동안 많은것을 배우고 깨닫고 느끼고 돌아온것같아서 뿌듯합니다.<br><br>아무쪼록 군에서 겪은 경험과 모든 힘들었던 일들을 되새기며 자신감 갖고 열심히 사회생활해나가겠습니다.<br>그럼 모두들 좋은 하루되세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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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잡설</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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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ue, 10 Jun 2008 14:29:07 GMT</pubDate>
		<dc:creator>티라노레인져</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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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假面ライダ_ファラオ Page.1-上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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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이어지는 내용입니다<br /><br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o:p> <p class="바탕글"><span lang="EN-US" style="FONT-WEIGHT: bold; mso-fareast-font-family: 바탕"></span></p><p class="바탕글"><br>=======================<br><br>피라밋의 깊은 지하신전내부</p><p class="바탕글">칠흙같이 어두운 그곳에 작은 횃불로 의지한 쿠로베는 자신의 앞에 있는 관을 바라보았다.<br>관속엔 한 청년이 누워있는데 그것은 다름아닌 마츠사의 시신이었다.<br>쿠로베는 지금 마츠사의 시신을 사도비술로 되살려내기위해 이곳에 와있는 것이다.<br><br>쿠로베는 마츠사의 시신을 보며 조금전 일을 떠올렸다.<br><br></p><p class="바탕글">-무슨 일인지 모르겠지만 나이든 분께 실례로군요.-<br>-그럴수없어요.눈앞에 위험에 처한 사람을 두고 도망칠수는 없습니다!-<br><br></p><p class="바탕글">자신을 구하기위해 맨손으로 머미들한테 저항한 마츠사의 살아생전 모습을 보며 쿠로베는 잠시 갈등에 잠겼다.<br><br></p><p class="바탕글">-그때 이 청년이 보여준 투철한 용기,실로 요즘 세상에 보기드문 선하고 맑은 영혼을 소유한 사람이었다.나.......난 이런 청년을 어둠의 왕 오시리스의 그릇으로 만들 수 없어.내가 대체 무슨 짓을 하고있는것일까.-<br><br></p><p class="바탕글">머미들은 죽은 마츠사의 시신으로 하여금 자신들의 주인인 어둠의 왕 오시리스를 부활시키려는 의도를 가진채 쿠로베에게 마츠사를 사도비술로 소생시키라고 지시했던 것이다.쿠로베가 고개를 내저으며 다시 갈등했다.<br><br></p><p class="바탕글">-이대로 청년을 오시리스로 소생시켰다간 세상은 공포의 재앙으로 뒤덮게돼.난 차마 그런 짓을 할 수는 없어.-<br><br></p><p class="바탕글">이리저리 고민하던 쿠로베는 결국 무슨 마음을 굳혔는지 옆에 놓여있던 수술용 메스를 집어든채 중얼거렸다.<br><br></p><p class="바탕글">“청년,자네가 목숨을 걸고 날 구했듯이 나도 이 하찮은 목숨 따위 걸고 자네를 되살리겠네.하지만 설령 되살아난다하더라도 자네는 살아생전의 보통인간이 아닌 존재로 부활해있을걸세.어쩔수가 없네.이렇게하지않으면 자네를 살릴수없게되니까.날 용서해주게.”<br><br></p><p class="바탕글">그리고는 이내 수술용 메스로 마츠사의 신체를 가르기시작했다.<br>잠시후,마츠사의 신체에 내부 장기가 다 드러나보였고 고대시절부터 시체를 썩지않게하기위한 방부제와도 같은 약을 집어넣어 마츠사의 시신이 썩는 것을 방지하였다.잠시후,쿠로베는 본격적으로 사도비술을 실행하기시작했다.<br><br></p><p class="바탕글">“흐으으으읏!”<br><br></p><p class="바탕글">이집트 고대로부터 전해져오는 궁극의 사도비술,그것은 즉 죽은 시신에 비술을 걸어 되살려내는 금단의 소생술인 것이다.오래전부터 사도비술을 터득한 쿠로베는 정신을 집중하여 마츠사의 시신에 비술을 불어넣고있는 것이다.<br><br></p><p class="바탕글">“꼭 되살아나야한다.반드시!”<br><br></p><p class="바탕글">=======================<br><br></p><p class="바탕글">이집트의 00대학</p><p class="바탕글">치사키는 이 머나먼 이국땅에서 유학생활한지 어느덧 1년만이었다.<br>처음에는 모든 것을 털어버리고 새로이 시작하겠다는 마음으로 일본을 벗어나 이곳까지 왔지만 요즘들어 치사키의 마음은 어디엔가 붕떠있었다.강의실에도 치사키는 여전히 딴 생각으로 사로잡혀있었다.<br>치사키는 턱을 괸채 볼펜을 긁적이며 지난 일을 떠올렸다.<br><br></p><p class="바탕글">-그 사람......-<br><br></p><p class="바탕글">이틀전,자신이 도굴꾼에게 인질로 잡혔을 때 구해주었던 마츠사라는 청년을 생각하고있던 것이다.<br><br></p><p class="바탕글">-모험을 즐기는 꿈의 탐험가 오우곤 마츠사라고 기억해주시면 감사합니다!-<br>-나에겐 매우 중요한 일이야.거길 가서 뭔가 알아내야만 한다고.제발 알고있으면 대답해줘!-<br>-설령 안다고 해도 말해줄수없는걸.내가 지금까지 피라밋 찾아가는 사람치고 순수한 목적으로 간 사람을 한명도 못봤으니까!”-<br></p><p class="바탕글">아무리 생각해봐도 자신이 너무 처음 본 그 마츠사라는 청년에게 과민하게 반응한것같았다.<br>정말로 그가 보물 때문에 피라밋의 위치를 물어본것이라고 장담할수만도 없는 일이었기 때문이다.<br><br></p><p class="바탕글">-그 사람,정말 뭔가 급하고 절실해보였어.-<br><br></p><p class="바탕글">거기까지 생각이 들자 치사키는 괜히 마츠사에게 미안한 마음까지 들었다.<br>방과후,치사키가 배낭의 짐을 꾸리며 돌아가려할 때 저멀리서 일본인 학생 2명이 달려오고있었다.바로 치사키와 같이 유학온 다나카와 미도리라는 여학생이었다.<br><br></p><p class="바탕글">“치사키,우리 레포트 쓰러 박물관가자!”<br>“레포트,아.맞다.맞다! 내일까지였지.”<br>“내일까지 조사해서 제출하려면 빠듯하다구.학점이 걸린 문제인데.”<br></p><p class="바탕글">그들의 말대로 최근,학과에서 제시한 레포트가 있는데 바로 이집트의 고대자료에 대한 감상레포트인데 그 레포트작성개요엔 반드시 현지박물관을 방문하여 첨부한 사진까지 첨부해달라는 것이다.학점이 걸린 중요한 레포트라서 많은 학생들이 준비하고있는데 치사키가 그만 그때까지 잊고있었던 것이다.<br>다나카가 물었다.<br><br></p><p class="바탕글">“너 설마 깜빡했던거야.”<br>“으음,이런.내 정신 좀 봐.그래,너희들 오늘 갈 참이야?”<br><br>미도리가 대꾸했다.<br><br></p><p class="바탕글">“당연하지.게다가 너도 그 소문을 들어 알고있는지 모르겠지만 최근 카이로시의 고대박물관에 매우 굉장한 고대유물이 들어왔다는거야.무슨 왕의 미이라가 잠든 관이라고 했나.”<br>“뭐라고,왕의 미이라!?”<br><br></p><p class="바탕글">그 말에 치사키는 소스라치게 놀랐다.<br><br></p><p class="바탕글">“왜 그래.치사키.왕의 미이라를 알고있는거야?”<br>“지금도 그 왕의 미이라가 박물관에 있겠지?”<br><br></p><p class="바탕글">그렇게 말하자마자 치사키가 먼저 일어나 강의실을 나갔다.<br><br>“앗,기다려.치사키!”<br><br></p><p class="바탕글">자전거를 타며 치사키는 홀로 박물관을 향해 나아갔고 그 뒤를 다나카와 미도리가 따라가고있었다.<br></p><p class="바탕글">-왕의 미이라,설마 그것이 아버지가 찾던 거란말인가.하지만 그게 왜 박물관에?-<br><br></p><p class="바탕글">=======================<br><br></p><p class="바탕글">-마츠사,마츠사-<br>-으으으음?-<br><br></p><p class="바탕글">어디인지 모를 곳에 마츠사는 잠들어있었다.<br>황금빛에 휩싸인 마츠사는 누군가 자신을 부르는 소리에 잠에 깨어난 듯 일어나서 주위를 둘러보았다.바로 그순간 마츠사의 정면에 아름다운 여성이 서있었다.그녀는 마츠사에게도 낯익은,바로 행방불명된 애인 나가사와 유리코였다.<br><br></p><p class="바탕글">-유리코! 오랜만이야.무사했었구나.-<br>-마츠사,날 잊지않아줘서 고마워.-<br>-이러지말고 어서 돌아가자,유리코.모두가 기다리고 있어.-<br></p><p class="바탕글">하지만 마츠사의 권유를 거절하듯 유리코는 고개를 내저으며.<br><br></p><p class="바탕글">-미안하지만 난 아직 갈 수 없어.-<br>-그게 무슨 말이야?-<br>-그보다 마츠사,넌 이제 스스로 선택받은 운명의 길을 걸어가야할거야.-<br>-선택받은 운명의 길?-<br><br></p><p class="바탕글">유리코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을 이었다.<br><br></p><p class="바탕글">-넌 이제 새로운 마츠사란 인간으로 부활할거야.새로운 생명,새로운 운명과 새로운 모습을 가진채..........-<br>-그......그게 무슨 말인지 난 도저히 모르겠어.난,난 유리코와 함께 있고싶다고!-<br>-안녕,마츠사.-<br>-유리코,잠깐 기다려!-<br><br></p><p class="바탕글">어느샌가 유리코는 마츠사의 곁에 서서히 멀어져만 가고있었고 마츠사는 순간 누군가가 발목을 붙잡은 감촉이 일어 고개를 숙였다.<br>자신의 발목을 붙잡은건 붕대를 감은 흉측한 팔들이었는데 그것은 다름아닌 머미의 팔이었다.<br><br></p><p class="바탕글">[키히이이이이이이]<br>-으아아아앗!-<br><br></p><p class="바탕글">======================<br><br></p><p class="바탕글">잠시후,치사키와 그 친구들은 카이로시에 위치한 박물관에 이르렀다.<br>하지만 박물관안은 그날따라 관람객들의 수가 많이 있었다.<br>그때 미도리가 치사키의 옷소매를 붙잡은채.<br><br></p><p class="바탕글">“치사키,저기 봐!”<br><br></p><p class="바탕글">미도리가 가리킨 곳을 바라보니 박물관 중앙에 관 2구가 있는채 주위로 경비원들이 삼엄한 경비를 서고있었다.관람객들은 그 관을 보러 가까이 다가갔다.<br><br></p><p class="바탕글">“와아,이게 왕의 미이라가 잠든 관이란 말인가?”<br><br></p><p class="바탕글">치사키는 호기심 어린 눈길로 지켜보았다.<br>왕의 미이라,그것은 치사키의 아버지가 그토록 찾았던 환상의 유물이었던 것이다.<br>순간 왕의 미이라를 찾으러 떠난채 종적을 감춘 아버지에 대한 생각에 치사키는 심정이 울적해지는걸 느꼈다.다나카가 말했다.<br><br></p><p class="바탕글">“하지만 이 관들을 어디서 발굴해낸것일까.”<br>“어서 오십시오.어여쁜 일본유학생 여러분들.”<br><br></p><p class="바탕글">그순간 저만치서 이곳 박물관의 사장인 우바르트가 걸어나왔다.<br>예전부터 우바르트와 꽤 알력이 있던 치사키가 반갑게 맞이하며 말을 건넸다.<br><br></p><p class="바탕글">“사장님,대체 어떻게 된건가요.정말 이 관들의 주인이 왕의 미이라가 맞는건가요?”<br>“하하하핫,그럼 두눈으로 보고도 믿지못하는건가요.그 말대로 왕의 미이라가 잠든 관이 틀림없습니다.”<br><br></p><p class="바탕글">우바르트는 관을 향해 손가락을 가리키며 말했다.<br><br></p><p class="바탕글">“여기 오른쪽에 놓인 관이 고대 이집트 명계를 주관하는 어둠의 신 오시리스의 관이며 왼쪽에 놓인 관이 역대 파라오 아나카르시스 13세의 미이라가 잠들었습니다.”<br>“파라오와 오시리스라........”<br><br></p><p class="바탕글">우바르트는 치사키 곁을 배회하며 말을 계속 이었다.<br><br></p><p class="바탕글">“하지만 문헌에 의하면 오시리스의 관은 하나가 아니라고 전해집니다.”<br>“그건 무슨 말이죠?”<br>“고대 이집트의 기록에 의하면 오시리스는 자신의 친동생인 악신.세트에 의해 몸이 6조각으로 분열되어 각기 관에 봉해진뒤 지상 여기저기 흩어놓았다고 합니다.지금 이 관에 잠든 오시리스의 육체는 그 6개의 분열된 조각중 하나인 오시리스의 머리가 잠든 관이라고 하죠.”<br>“오시리스의 6가지 분열된 육체라........”<br><br></p><p class="바탕글">우바르트는 점점 신들린 광신도처럼 말하고있는데 치사키일행은 그때까지 아무런것도 눈치채지못했다.<br><br></p><p class="바탕글">“분명 나머지 5가지의 육체가 잠든 관들도 이 세상 어딘가에 봉인되있을겁니다.만약 그 6가지의 관들을 모두 찾으면 오시리스님은 완전한 육체를 갖고 이 세상에 부활할수있는것이죠.크흐흐흐흐흣!”<br><br></p><p class="바탕글">미도리가 말했다.<br><br></p><p class="바탕글">“그.......그런,오시리스는 사악한 어둠의 주신이잖아요.그가 만약 부활하면 이 세상이 어떻게 되는거죠!?”<br>“그거야 두말할것없이 혼란과 타락만으로 물든 암흑의 세상으로 뒤덮여지게될것이죠.크흐흐흐흐.”<br>“우바르트씨,아까부터 계속 이상한 말씀만 하시는데........대체?”<br><br></p><p class="바탕글">치사키가 미처 말을 끝내기도전,갑자기 길다란 촉수가 튀어나와 치사키의 몸을 휘감았다.<br>그것은 다름아닌 우바르트의 어깨를 뚫고 솟구쳐나온 촉수인데 우바르트는 이미 눈동자가 허옇게 뒤집어버린채 잔혹한 표정을 짓고있는게 보통인간이 아닌 느낌을 주었다.<br><br></p><p class="바탕글">“다.......당신?”<br>[크흐흐흐흐흣,시노하라 치사키.오래전부터 눈여겨보았다.넌 보통인간과는 사뭇 다른 기운을 가진 계집이야.너야말로 새로 부활하시는 오시리스님의 제물에 걸맞는 대상이야.너를 포함해서 여기 모여있는 모든 인간들을 오시리스님의 제물로 삼을 의식을 치루어야겠다.]<br>“뭐.......제물! 으으으읏!”<br></p><p class="바탕글">바로 그때 경비원들이 달려나왔다.<br>치사키는 그들이 구하러온줄 알고 반가운 표정이었다.<br><br></p><p class="바탕글">“아앗,아저씨.살려주세요.저좀 구해주세요!”<br><br></p><p class="바탕글">하지만 경비원들은 조금도 들은체 하지 않고 차가운 미소를 짓더니 양손으로 얼굴을 붙잡고는 가죽을 힘껏 벗어던지며 본모습을 드러냈다.<br><br></p><p class="바탕글">[키히히히히히!]<br>[크르르르르륵!]<br><br></p><p class="바탕글">그들 모두 머미가 빙의한 우바르트가 박물관에 매복시킨 머미들이었다.<br>머미들을 처음 본 치사키는 표정이 하얗게 질려버린채 절망과 두려움이 온몸 가득 밀려오는걸 직감적으로 느꼈다.<br></p><p class="바탕글">“꺄아아아아아앗!”<br><br></p><p class="바탕글">=======================<br><br></p><p class="바탕글">-크으으으읏.........-<br><br></p><p class="바탕글">악몽의 환영에 마츠사의 육체가 여전히 방황하고있는 순간,그의 오른손에 쥐어져있던 애인의 유일한 보물.오르골이 바닥에 떨어지면서 뚜껑이 열렸다.오르골의 뚜껑이 열린순간 유리코의 환한 얼굴이 담긴 사진이 드러나면서 애절한 멜로디가 비밀신전안에 울려퍼지고있었다.바로 그때 기적과 같은 일이 벌어지고있었다.<br>오르골의 멜로디가 퍼지는순간 마츠사의 왼손이 꿈틀대며 한번 움직이더니 나머지 오른손도 서서히 움직이고있는 것이다.<br><br></p><p class="바탕글">“으으으으음......”<br><br></p><p class="바탕글">마침내 의식마저 되찾고있었다.관속에 일어난 마츠사는 주위를 한번 둘러보고는 자신의 몸을 살펴보았다.<br>조금전부터 몸에 뭔가 달라붙는 감촉이 있나했더니 자신의 양팔과 상체에 마치 미이라처럼 회색붕대가 둘러져있던 것이다.<br><br></p><p class="바탕글">“내가 어떻게 된거지.흐으읏!?”<br><br></p><p class="바탕글">마츠사는 깨질것같은 머리의 고통을 움켜쥐며 표정을 일그러뜨렸다.그순간 어둠으로 드리워진것같은 기억이 되살아나는 것을 느꼈다.유리코를 매우 닮은 여인과의 만남,왈가닥의 고고학 여대생과 맺어진 인연에서부터 머미들로부터 쿠로베를 구해준 일,그리고 머미에 의해 참혹한 죽음을 당했던 적까지.그 모든 기억이 되살아나고있었다.<br><br></p><p class="바탕글">“그때 난 죽었던게 아니란말인가.하지만 이 몸은 대체.......”<br><br></p><p class="바탕글">그순간 마츠사의 곁에 살아생전 입었던 옷과 금빛 자켓이 있었다.<br>마츠사가 대수롭지않게 그 옷과 자켓을 입는 동안 그에게서 또 다시 믿을 수 없는 일이 벌어지고있었다.<br><br></p><p class="바탕글">“흐으으읏,크으으읏!”<br>-마츠사군,마침내 되살아났네.자,이러고 있을때가 아니네.지금 바로 그곳을 탈출해서 박물관으로 향하게.그곳에 어둠의 기운이 도사리고있어!-<br>“이.......이 목소리는.”<br></p><p class="바탕글">마치 마츠사의 마음속 가득 울려퍼지는 그 목소리는 어디엔가 많이 들어본 목소리같았다.<br>그순간 마츠사의 몸에 황금빛 기운이 뿜어져나오더니 그의 전신을 감싼채 형체가 사라지기시작했다.<br><br></p><p class="바탕글">“으으으읏,으아아아아!!”<br><br></p><p class="바탕글">잠시후,마츠사는 길거리 한복판에 쓰러져있었다.<br>마츠사가 다시 의식을 되찾은채 몸을 일으키더니 순간 그의 눈앞에 기묘한 환영이 나타났다.그것은 마치 고대시절 등장할법한 파라오의 미이라가 실체화된 환영이었다.<br>바싹 말라있는 파라오의 미이라는 마츠사를 한동안 바라보더니 마츠사는 그에 이끌린 듯 천천히 발걸음을 옮기기시작했다.<br></p><p class="바탕글">“내.......내가 지금 어디로 향하는거지?”<br><br></p><p class="바탕글">=======================<br><br></p><p class="바탕글">한편,박물관에서는 믿을 수 없는 무서운 일들이 벌어지고있었다.<br><br></p><p class="바탕글">“으아아앗,사람살려!”<br>[키히이이이이!]<br><br></p><p class="바탕글">되살아난지 얼마 안된 머미들은 닥치는대로 박물관의 관람객들을 살해하고있었다.<br>머미들이 일제히 사람들을 향해 보랏빛 독액을 내뿜을때마다 사람들은 연기에 휩싸인채 피부가 녹아내려가며 죽어갔다.<br></p><p class="바탕글"><br>“으으읏,끄아아아악!”<br><br></p><p class="바탕글">치사키만이 우바르트의 손에 붙잡힌채 애처로운 신세가 되었을 때 그녀의 친구인 다나카와 미도리에게도 머미의 잔혹한 눈길이 돌려졌다.<br><br></p><p class="바탕글">“꺄아아앗,사......살려줘!”<br>“치사키!”<br>“아앗,다나카.미도리!”<br><br></p><p class="바탕글">그순간 치사키의 눈앞에 다시는 보기싫은 잔혹한 광경이 벌어졌다.<br>머미 두명이 순식간에 달려들어 다나카와 미도리의 복부를 한손으로 관통시킨 것이다.<br><br></p><p class="바탕글">“허억!”<br>“끄으윽!?"<br><br></p><p class="바탕글">치사키가 두손으로 눈을 가린채 통곡을 하듯 소리쳤다.<br><br></p><p class="바탕글">“아아아앗,안돼!”<br><br></p><p class="바탕글">머미에 의해 일격을 받은 다나카와 미도리는 그 자리에 풀썩 쓰러지며 미이라처럼 말라붙더니 소멸하고있었다.<br><br></p><p class="바탕글">“아......안돼.흐흐흐흐흑! 다나카,미도리!”<br><br></p><p class="바탕글">눈앞에서 꼼짝없이 친구들을 잃은 치사키는 두눈에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면서 필사적으로 우바르트의 손에 벗어나려고 발버둥쳐보았지만 치사키의 가냘픈 팔뚝을 붙잡고있는 우바르트의 힘은 보통인간의 그것과는 사뭇 다른 느낌이었다.<br><br></p><p class="바탕글">“크흐흐흐흐흐,눈앞에서 소중한 사람을 잃어가는 느낌이 어떠냐.”<br><br></p><p class="바탕글">잠시후,우바르트와 머미들은 치사키를 이끈채 1층으로 내려가 오시리스의 관앞으로 다가갔다.그곳에서 치사키를 오시리스의 제물로 삼을 심산이었다.<br>우바르트가 징그러운 웃음소리를 내며.<br><br></p><p class="바탕글">“크흐흐흐흐흐,넌 영광으로 생각해야한다.위대한 오시리스님의 제물이 되는 몸이니까.”<br>“으으으읏,시......싫어,이런곳에서 죽는다는건 정말 억울하단말야!”<br>“여전히 기가 센 계집이로군.너를 비롯해서 지금 이 자리에 죽어있는 인간들의 영혼을 끌어들여 오시리스님이 흡수하신다면 필시 부활할수있는데 큰 힘이 될수있을거다.”<br><br></p><p class="바탕글">그렇게 말하며 우바르트는 슬몃 치사키의 목걸이에 손이 가기시작했다.<br><br></p><p class="바탕글">“네가 제물로 바쳐진 후에 이 목걸이 아니 ‘골든크리스탈’은 내것이 된다!”<br>“당신,어떻게 골든크리스탈을 알고있는 것.......으아앗?”<br><br></p><p class="바탕글">바로 그순간 치사키의 골든크리스탈이라 불리는 목걸이에서 영롱한 황금빛이 퍼져나면서 우바르트의 눈을 내리쬐었다.<br><br></p><p class="바탕글">“우으으읏,으아아아악!”<br><br></p><p class="바탕글">그 바람에 우바르트는 치사키를 놓쳐버리고 눈을 감은채 뒷걸음질쳤다.<br>우바르트는 얼굴이 붉어진채 치사키를 노려보고는.<br><br></p><p class="바탕글">“크으으윽,역시 예사 신성물이 아니로군.그 골든크리스탈은!!”<br>“신성물이라고?”<br><br></p><p class="바탕글">무슨 일인지 우바르트는 골든크리스탈을 ‘신성물’이라는 새로운 명칭으로 표현하고있었다.<br>그순간 치사키의 두 눈동자가 금빛으로 물들여지면서 마치 무언가에 홀린 듯 파라오의 관을 향해 천천히 다가가고있었다.<br><br></p><p class="바탕글">[키히이이이!]<br><br></p><p class="바탕글">그런 치사키를 향해 머미들이 달려들어보지만 그녀의 목걸이에 또 다시 영롱한 빛의 기운이 뿜어져나가 머미들로부터 치사키를 보호하였다.<br><br></p><p class="바탕글">“저 계집,설마 왕의 미이라에 손을 대려는것인가!?”<br><br></p><p class="바탕글">우바르트의 말처럼 치사키는 지금 왕의 미이라에 이끌린채 서서히 관을 향해 손을 뻗치고있었다.<br>황금으로 물들여진 그녀의 두 눈동자는 마치 왕의 미이라를 향한 욕망의 불길로 이글이글 타오르기까지 했다.</p><p class="바탕글">그순간 굳게 닫혀진 박물관문이 요란하게 열리는 소리가 들리며 누군가 모습을 드러냈다.<br>아니나다를까 문앞에는 황금빛 복장의 청년이 서있었다.그는 치사키에게도 낯이 익는 오우곤 마츠사였다.바로 그때 관을 향해 이제 막 손길을 뻗치려던 치사키가 발걸음을 멈추고는 마치 원래 의식을 되찾은 듯 고개를 세차게 흔들자 두 눈동자에도 황금빛이 사라져있었다.<br>정신을 되찾은 치사키가 마츠사를 알아보며 소스라치게 놀랐다.<br><br></p><p class="바탕글">“아앗,당신은!?”<br><br></p><p class="바탕글">우바르트가 목을 한번 꺾으며 마츠사에게 말했다.<br><br></p><p class="바탕글">“안됐지만 오늘 관람은 끝난지 오래다.”<br><br></p><p class="바탕글">우바르트와 머미들을 바라보는 마츠사는 냉소적인 표정에 비해 두 눈길만은 분노와 알 수 없는 슬픔이 어우러져 뜨겁게 타오르는것같았다.<br><br></p><p class="바탕글">“추악한 마물들,이런곳에 숨어서 흉칙한 행각들을 자행하고있었구나.”<br>[닥쳐라! 인간주제에!]<br><br></p><p class="바탕글">우바르트가 입을 토해내 노란 촉수를 내뻗자 마츠사는 재빠르게 피해내었다.<br></p><p class="바탕글">[꽤 민첩한 움직임이로군.]<br></p><p class="바탕글">마츠사가 우바르트를 노려보며 소리쳤다.</p><p class="바탕글">“어서 그 가식스러운 인간의 가면을 벗어라!”</p><p class="바탕글">마츠사의 외침에 우바르트는 피식 웃으며.<br></p><p class="바탕글">“크하하하핫,눈치채었군.하긴 이제는 어둠의 힘이 충만해졌으니 슬슬 이 거추장스런 껍데기를 벗어볼까했었지.”<br></p><p class="바탕글">말을 마친 우바르트는 순간 온몸이 들썩거리더니 고통에 찬 비명을 지르기시작했다.<br><br></p><p class="바탕글">[쿠아아아아악!]<br><br></p><p class="바탕글">우바르트의 흰 눈동자가 붉게 충혈되더니 그의 등이 마치 풍선처럼 크게 부풀어올랐다.<br><br></p><p class="바탕글">[끄아아아아아아!!]<br><br>한마디 비명소리와 함께 우바르트의 부풀어오른 등이 갈라지면서 그안에서 흉측한 머미의 본 얼굴이 드러나더니 길다란 혀를 내뻗은채 괴성을 질러대었다.<br></p><p class="바탕글">[끼이이이익,꾸아아아아아! 조......조금만 있으면 드디어 부활할수있어!!]<br><br></p><p class="바탕글">그러는동안 우바르트는 전신에 검은빛 연기를 계속해서 내뿜으며 기괴한 변화를 일으켰다.<br>퍼져오르던 연기들은 이내 흰 붕대의 형체로 실체화되더니 우바르트의 전신을 감쌌다.<br>마츠사와 치사키가 넋을 잃은채 그 광경을 지켜보는가운데 잠시후,우바르트를 감싼 붕대가 완전히 걷히면서 그 안엔 보기에도 끔찍한 마물이 붕대를 스스로 벗어던진채 서있었다.<br><br></p><p class="바탕글">마물의 외형은 검은색과 보랏빛이 혼합되어 이루어진 피부색깔을 띠고있는데 얼굴은 마치 좀비를 연상케하는 형체에 제일 인상띄는건 오른쪽 어깨에 걸쳐 복부에까지 노란빛깔의 거대한 지렁이가 마치 마물과 한몸이 된 듯 상체를 완전히 휘감은 구조를 이루었다는 것이다.등과 가슴엔 보기에도 징그러워보이는 돌기와 뿔들이 무수히 튀어나왔고 왼손은 연체생물처럼 수많은 촉수들로 이루어졌지만 그에 비해 오른손은 극단적으로 크고 두꺼웠다.옆구리쪽에는 날카롭게 튀어난 뼈들도 보였다.<br>마물이 한번 입을 벌릴때마다 입에서 더러워보이는 보랏빛 타액이 흘러내렸고 전체적으로 마물의 전신에도 참기 힘든 역겨운 썩은악취가 풍겨져오고있었다.<br><br></p><p class="바탕글">[쿠르르르르르르........]<br>“그것이 너의 본모습이냐.”<br><br></p><p class="바탕글">마츠사가 조금의 동요도 없이 그렇게 중얼거렸고 치사키는 마물을 본 나머지 겁에 질린채 꼼짝못하였다.<br></p><p class="바탕글">“으으으으,이.......이게 정녕 꿈은 아닐테지.”<br></p><p class="바탕글">사악한 탐욕의 마음을 발현한 박물관 사장 우바르트의 신체에 빙의하여 그의 사악한 마음의 힘을 충만한끝에 마침내 고치에서 나오는 나비처럼 우바르트의 신체를 뚫고 바깥에 모습을 드러낸 마도수 ‘라바’가 마침내 마도부활을 이룬 것이다.<br>라바가 여전히 썩은 악취를 풍기며 빙의했던 우바르트의 목소리로 말하기시작했다.<br></p><p class="바탕글">[쿠르르르르륵,오랜만에 느껴보는 바깥의 공기는 참으로 신선하군.]<br></p><p class="바탕글">바로 그순간 머미에게 붙잡혀있던 치사키가 소리쳤다.<br></p><p class="바탕글">“이봐,마츠사.제발 살려줘!”<br></p><p class="바탕글">라바가 그런 치사키를 보며.<br><br></p><p class="바탕글">[시끄러운 인간계집부터 오시리스님의 제물로 바쳐야겠군.]<br>“꺄아아앗,안돼!”<br><br></p><p class="바탕글">그때 잠자코 있던 마츠사가 달려나가 라바를 밀치고는 치사키를 붙잡은 머미들과 대적하기시작했다.<br></p><p class="바탕글">“하앗!”<br></p><p class="바탕글">마츠사의 발차기를 맞은 머미는 힘껏 날아가더니 기둥에 부딛친채 처참하게 굴러떨어졌다.<br>그런 마츠사의 괴력에 치사키는 크게 놀란채.<br></p><p class="바탕글">“와아앗,엄청 세졌는데.당신?”<br></p><p class="바탕글">마츠사또한 놀라울정도의 힘을 발휘한 자신을 보고 놀랄 수밖에 없었다.<br>바로 그때 잠들어있던 파라오의 관이 저절로 열리며 그안에서 황금빛 광채가 뿜어져나와 마츠사의 전신을 비추었다.<br><br></p><p class="바탕글">“흐아아아앗!”<br>“꺄아아아앗!”<br><br></p><p class="바탕글">그 놀라운 광경에 라바는 심상치않은 기운을 느꼈다.<br></p><p class="바탕글">[크르르르르륵......이것은 왕의 기운!?]<br></p><p class="바탕글">황금빛 광채에 쐬인 마츠사는 이내 두눈을 부릅뜨더니 빠른 발걸음으로 그 관을 향해 다가갔다.순간 맨 정신으로 돌아온 치사키가 소리쳤다.<br><br></p><p class="바탕글">“안돼,그 관을 건드리면......파라오의 저주를 받게될거야!”<br><br></p><p class="바탕글">하지만 치사키의 말에도 아랑곳않고 마침내 마츠사는 관뚜껑을 연채 파라오의 미이라에 손을 대고말았다.그순간 마츠사의 두눈은 이미 황금빛으로 물들여있는채 표정도 굳어있는게 마치 파라오의 망령에 홀린듯한 상태였고 그의 이마에도 황금충의 문양이 떠올라있었다.<br><br>바로 그때 관속에 파라오와 함께 잠들어있던 수호부장품인 황금풍뎅이의 목걸이에 빛이 퍼지면서 조각되있던 황금충이 마치 살아있는 생명체처럼 스스로 목걸이에 분리되어 살아움직이더니 높이 날개짓을 치며 마츠사의 몸을 감쌌다.<br><br>마츠사는 그런 황금충을 한손으로 집어들더니 복부에 갖다대었다.그순간 황금충의 둘레로 빛의 기운이 퍼지면서 벨트가 형성,마츠사의 허리에 채워졌다.황금빛의 벨트(*가면라이더 파라오의 변신아이템 ‘스카라베버클’)가 채워진순간 벨트내에서 엄청난 기동음이 울려퍼지면서 마츠사는 천천히 포즈를 취하더니 양손을 일제히 하늘높이 뻗고는 외쳤다.<br><br></p><p class="바탕글">“변.........신!”<br><br></p><p class="바탕글">변신이라고 외친순간,그의 외침에 반응한듯 벨트의 스카라베버클에서 요란한 기동음과 함께 영롱한 황금빛이 발산되면서 마츠사의 전신을 감쌌다.그 눈부신 광채에 라바와 머미들,치사키는 두눈을 감은채 어쩔줄 몰라했다.<br></p><p class="바탕글">“꺄아아아앗!”<br>[크르르르륵!?]<br><br></p><p class="바탕글">마츠사의 몸에 퍼진 빛의 기운은 이내 흰 붕대로 물질화되더니 그의 전신을 감쌌다.<br>잠시후,황금빛 기운이 걷히면서 마츠사의 모습이 드러났다.하지만 그것은 전혀 생각지도 못한 이형의 모습이었다.<br>마치 미라처럼 전신을 회색붕대로 감싼 마츠사의 외형은 인간시절의 모습은 어디에도 찾아볼수없었다.보라빛의 타원형을 띤 두눈에 형체가 없는 입부분,얼굴에도 흰 붕대로 칭칭 감아매었으며 목에까지 감아맨 붕대의 한 끝자락이 마치 목에 맨 마후라처럼 휘날리고있는것도 눈여겨볼만했다.<br>가슴부분의 근육만이 발달되있는 듯 크게 부풀어올라있고 전신에 붕대를 감아맨것말고는 이렇다할 특징이 없는 그 마츠사의 이형체는 조금전부터 팔의 관절이나 몸에서부터 수증기와도 같은 연기를 계속해서 방출하는것도 눈여겨볼만했다.<br><br>마츠사가 굳게 쥔 손을 피고있자 연기는 여전히 모락모락 피어올랐다.<br>마츠사의 이형체를 본 치사키도 자신의 두눈을 의심하지않을수없었다.<br><br></p><p class="바탕글">“마......마츠사,저 사람이 뭐가 어떻게 되버린거야?”<br><br></p><p class="바탕글">누구보다 경악하고있는건 라바와 머미들이었다.<br>라바가 분노에 찬 목소리로 대꾸했다.<br><br></p><p class="바탕글">[이.......이럴수가! 어째서냐.그렇다면 저 녀석은 보통인간이 아니라 사도비술을 받아 되살아난 인간이었단 말인가.하지만 어째서 파라오로 각성해버렸단말이냐!]<br><br></p><p class="바탕글">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오시리스가 아닌 파라오의 미라형체로 각성해버린 마츠사는 갑자기 온몸에 힘이 풀려버린 듯 갑자기 그 자리에 주저앉았다.아무래도 부활한지 얼마 안된 미라여서 당장은 제대로 된 힘을 발휘할 수 없는 탓이었다.<br><br></p><p class="바탕글">[크으으읏,헉.......헉.]<br><br></p><p class="바탕글">주저앉은 마츠사는 그때 바닥에 굴러다니는 거울조각을 통해 자신의 변화된 모습을 알아볼수있었다.소스라치게 놀란 마츠사는 한손으로 얼굴을 더듬으며 속삭이듯.<br></p><p class="바탕글">[이........이것이 내 모습이란 말인가.이게 어떻게 된 일이지?]<br></p><p class="바탕글">그때 라바가 다가서며 분노에 찬 말로 소리쳤다.<br><br></p><p class="바탕글">[이렇게되면 살려둘수만은 없지.아직은 파라오로 완전히 부활하지않은 틈을 타서 없애주겠다!]<br>[키이이이이이!]<br><br></p><p class="바탕글">라바의 손짓에 머미들이 몰려나가 마츠사를 공격하기시작했다.<br><br></p><p class="바탕글">[키아아아아!]<br>[크으으읏!]<br><br></p><p class="바탕글">초반엔 머미들에게 밀리던 마츠사는 결국 정신을 집중하더니 오른주먹을 들어 머미를 내리쳤다.<br><br></p><p class="바탕글">[하아앗!]<br>[키히이잇!]<br><br></p><p class="바탕글">마츠사의 주먹에 맞은 머미는 한바퀴 몸을 구르며 나가떨어졌고 뒤이어 덮쳐오는 머미에게도 정권을 내질러 그의 복부를 힘껏 가격했다.<br><br></p><p class="바탕글">[키히이이이익!]<br>[이.......이것은!?]<br><br></p><p class="바탕글">마츠사의 주먹은 아예 머미의 복부를 관통해버릴만큼 놀라운 파괴력이었다.<br>이번엔 마츠사가 손날을 날려 기습해오는 머미의 목을 단칼에 베어버렸다.<br>예리한 손날에 베인 머미의 목은 단숨에 잘려져나가 피를 쏟으며 쓰러졌다.<br>그렇게 마츠사의 공격을 받은 머미들은 바닥에 쓰러지자마자 끔찍한 괴성과 함께 형체가 녹아내리며 소멸해버렸다.</p><p class="바탕글">순식간에 머미들을 퇴치한 마츠사의 앞엔 완전히 부활한 라바가 가로막았고 라바가 마침내 어깨에 걸친 지렁이를 길게 내뻗어 마츠사의 목을 휘감았다.<br><br></p><p class="바탕글">[쿠르르르르륵!]<br>[크와아아앗!]<br><br></p><p class="바탕글">라바는 지렁이촉수에 휘감긴 마츠사를 멋대로 끌어당기며 바닥에 고꾸라뜨리더니 촉수를 잡아당겨 마츠사를 힘껏 던져버렸다.<br></p><p class="바탕글">[크아아앗!]<br></p><p class="바탕글">반대편으로 날아가며 벽에 처박힌 마츠사는 가슴을 털며 제자리에 일어나더니 맨 주먹을 힘껏 쥐며 라바를 향해 달려나갔다.</p><p class="바탕글">[하앗,이얏!]</p><p class="바탕글">라바를 향해 원투펀치를 가격해보았지만 라바는 조금도 데미지를 입은 기색을 보이지않았다.<br><br></p><p class="바탕글">[이런 애송이가,감히 날 부활도 하지못한 머미들과 동급으로 본것이냐!]<br>[뭐라고?]<br><br></p><p class="바탕글">그 말대로였다.지금 마츠사가 변화한 형태는 아직 완전히 파라오의 힘을 받아들이지않은 미라형체인 머미폼이었다.머미폼은 보통인간보다 약간 초월한 수준의 동체시력과 반사신경,공격력을 갖춘 아주 기본적인 최약체였기에 완전한 육체와 사악한 힘을 갖고 부활한 라바를 상대하기에는 역부족이 있는 것이다.<br>하지만 아직 눈치못챈 마츠사는 다시한번 달려들었다.<br><br></p><p class="바탕글">[하앗!]<br>[너무 느리군.]<br><br></p><p class="바탕글">마츠사가 내지른 킥에 라바는 가볍게 피하고는 그의 목을 붙잡고는 주먹으로 그의 안면과 가슴을 여러번 내리쳤다.<br><br></p><p class="바탕글">[크하아앗!]<br>[크르르르륵!]<br><br></p><p class="바탕글">뒤로 뒹굴던 마츠사가 다시 일어났을땐 라바의 반격이 이어졌다.<br>썩어문드러진 몸뚱이를 이끌고 재빠르게 다가간 라바는 왼팔에 달린 촉수들을 휘둘러 마츠사의 몸을 수십번 내리치기시작했다.촉수로 마츠사의 어깨와 가슴을 내리칠때마다 크고 작은 불꽃스파크가 뿜어져나왔다.마지막엔 라바의 어깨에 매달린 웜을 길게 늘어뜨리어 마츠사의 전신을 휘감더니 있는 힘껏 들어올려 반대편으로 집어던졌다.<br><br></p><p class="바탕글">[크아아아아앗!]<br><br></p><p class="바탕글">라바에 의해 날아가는 마츠사는 박물관의 진열대를 들이받으며 나가떨어졌다.<br>유리로 된 진열대는 산산이 깨어졌고 무수히 많은 유리조각이 마츠사의 등위에 떨어졌다.<br>마츠사는 정말로 꼼짝할수없을만큼 데미지가 극심하였다.<br><br></p><p class="바탕글">[크흐으으으........이......이대로 죽는건가.]<br><br>“마츠사,안돼.쓰러지지마!”<br><br></p><p class="바탕글">그때 치사키가 쓰러진 마츠사를 향해 소리쳤다.<br>어느새 치사키 자신도 모르게 이형체가 되어 마물들과 싸우는 마츠사의 편이 되어 그를 응원하고있는 것이다.쓰러진 마츠사를 향해 라바가 천천히 다가오며.<br></p><p class="바탕글">[뭐가 선택받은 왕의 사도인것이냐.끝이다.나약한 파라오의 미라여.쿠르르르르륵.]<br><br></p><p class="바탕글">이제 모든 것이 끝이라고 생각한 마츠사가 고개를 지면에 눕혀버렸다.<br><br></p><p class="바탕글">-결국 여기까지가 나의 한계인건가.-<br>-마츠사,아직 포기하지마!-<br></p><p class="바탕글">머미폼의 육체 한가운데 자리잡은 마츠사의 인격너머로 낯익은 여성의 목소리가 울려퍼져왔다.그건 바로 애인 유리코의 목소리였다.<br><br></p><p class="바탕글">-마츠사,새로이 부활한 생명의 힘을 함부로 평가해서는 안돼.가만히 과거의 지난 가슴아픈 일들을 떠올려봐.그리고 그안에서 새로운 부활의 계기를 간절히 바래는거야.-<br>-새로운 부활의 계기라고?-<br><br></p><p class="바탕글">그순간 마츠사의 뇌리 너머로 스쳐지나가는 아련한 과거가 떠올랐다.<br><br>머미에 의해 처참하고도 억울한 죽음을 맞이한 사람들,그리고 필사의 저항을 부리다가 죽어가는 자신의 모습등.생사를 알 수 없는 애인 유리코의 얼굴까지,그런 모든 과거의 기억을 떠올린 마츠사는 가슴 속 깊이 뭔가 타오르면서 폭발할것같은 느낌마저 들었다.<br><br></p><p class="바탕글">[나......나는 다시 만나야할 인연이 있다.그녀를 위해서라도 여기에 결코 쓰러질 수 없어.흐아아아아앗!]<br>[아니!?]<br><br></p><p class="바탕글">조금전까지 다 죽어가는줄 알았던 마츠사가 갑자기 벨트에서 황금빛 기운을 방출하여 라바를 공격했다.<br></p><p class="바탕글">[쿠르르르륵!]<br><br></p><p class="바탕글">라바는 빛의 기운에 휩싸여 저만치 날아갔고 어느새 자리에 일어난 마츠사는 자신의 허리에 채워진 스카라베버클이 빛나고있는데 뒤에 있던 파라오의 관도 스카라베버클에 이끌린 듯 함께 반응하여 황금빛을 방출하고있었다.그와 동시 관속에 실체화한 파라오의 망령이 나타났는데 그것이 바로 고대시절 존재했던 파라오 아나카르시스 13세의 망령이었다.<br>그순간 관뚜껑이 열리면서 뭔가가 날아가더니 마츠사의 손에 쥐어졌다.<br></p><p class="바탕글">[이건?]<br><br></p><p class="바탕글">그건 황금형태에 파라오의 형체를 디자인화한 작은 조형상이었다.치사키도 그것을 보며 놀랐다.<br><br></p><p class="바탕글">“저 조형상은 뭐지?”<br><br></p><p class="바탕글">마츠사는 이내 망설일것없이 그 조형상을 한손에 다음과 같이 외쳤다.<br><br></p><p class="바탕글">[리버스 온!]<br><br></p><p class="바탕글">그것을 구호로 빛나고있는 스카라베버클의 중앙에 파라오 조형상(*파라오스테이트)을 끼워넣었다.파라오 스테이트가 버클에 결합되는순간 양 날개가 전개되면서 버클에 '王'자가 선명하게 드러났다.<br>바로 그순간 황금빛에 휩싸인 파라오의 관이 마츠사 곁에 소환되더니 마츠사는 급히 파라오의 관속에 들어갔다.파라오의 관엔 영롱한 빛의 기운이 끊이지 않고 박물관 전체로 퍼져나갔다.<br><br></p><p class="바탕글">[쿠르르르르륵!?]<br>“꺄아아앗!”<br><br></p><p class="바탕글">잠시후,빛이 걷히며 파라오의 관이 우뚝 서있자 이상한 낌새를 알아차린 라바가 얼른 달려나갔다.<br><br></p><p class="바탕글">[쿠르르르르륵,허튼 짓을!]<br><br></p><p class="바탕글">바로 그순간 관뚜껑이 열리면서 그안에서 황금빛 팔이 튀어나오더니 단숨에 라바를 가격했다.<br><br></p><p class="바탕글">[쿠어어어억!]<br><br></p><p class="바탕글">그 뜻하지않은 일격에 라바는 뒤로 날아가버리며 창문을 들이받고는 엄청난 소리와 함께 박물관 밖으로 튕겨져나갔다.</p><p class="바탕글">라바가 밖으로 튕겨져나온동안 관속에 있던 형체도 이미 밖에 나온채 부서진 박물관 벽을 통해 걸어나오고있었다.<br><br></p><p class="바탕글">[쿠르르르륵!?]<br><br></p><p class="바탕글">관속에 나온 형체는 전신이 황금빛으로 빛나고있는것이 조금전,회색형체의 미라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br>빛이 걷히면서 그 형체는 더욱 선명하게 드러났는데 그 모습은 마치 천년왕 파라오를 연상시키는 형태였다.얼굴은 투탕카멘의 황금마스크를 연상시키는 형체에 머리는 이집트의 고대시절,왕이 착용하는 황금두건의 형태를 연상시켰다.<br>이마 중앙엔 파라오의 인간형 조각이 새겨져있는게 눈에 띄었다.얼굴 양 옆으로는 황금풍뎅이의 6개 다리가 달려있고 머리뒤로는 마치 풍뎅이 등쪽을 연상시키는 형태를 연상시키는 디자인이었다.<br><br>보랏빛깔에 크고 동그란 타원형에 곤충을 연상시키는 겹눈과 턱부분은 크레셔로 이루어졌다.상체와 양 팔 꿈치,양 다리 무릅엔 황금빛의 갑주를 각기 걸치고있는데 가슴부분의 갑옷엔 두터운 가슴이 튀어나왔고 가슴 중앙엔 거대한 외눈의 문양이 새겨져있다.<br><br></p><p class="바탕글">[쿠르르르르륵,파라오.마침내 부활한것이냐!]<br><br></p><p class="바탕글">리버스 온,그것은 파라오의 사도부활로서 이루어지는 것이다.<br>머미폼 상태에서 펼친 전투력으로 생명의 힘을 축적한 파라오는 부활의 힘을 내제한 황금조형상 파라오스테이트를 파라오 체내에 가진 힘의 원천 스카라베버클에 결합시킴으로서 부활의 힘을 무한생성.그 부활의 힘을 한몸에 받은 파라오는 진정으로 파라오폼으로 부활하게되는 것이다.치사키도 그렇게 부활한 황금빛의 파라오를 보고 경악하였다.<br><br></p><p class="바탕글">“저......저것이 파라오의 본모습이란 말야?”<br><br></p><p class="바탕글">밖으로 나온 파라오는 환한 달빛을 받으며 양손을 펼치더니 자세를 약간 낮춘뒤 포즈를 취하였다.<br></p><p class="바탕글">[쿠르르르륵,부활이라고 웃기지마라.이곳을 너의 무덤으로 만들어줄테다!]<br></p><p class="바탕글">파라오가 라바를 차갑게 주시하며 말했다.<br></p><p class="바탕글">[어둠의 부활을 이룬 지옥의 마도수,지금 왕의 이름으로 심판을 집행하겠다.]<br></p><p class="바탕글">한가지 눈여겨볼만한건 파라오가 한번 말할때마다 그의 이마에 새겨진 파라오 조형상이 입을 열고 움직이고있는 것이다.<br></p><p class="바탕글">[쿠르르르르륵!]<br></p><p class="바탕글">라바가 먼저 달려나가 주먹을 휘둘렀다.<br>하지만 파라오는 가볍게 그의 주먹을 막아고는 반격을 펼치듯 오른주먹으로 라바를 가격했다.<br></p><p class="바탕글">[크르르르륵!]<br></p><p class="바탕글">한번 맞은것뿐인데 그 위력은 이전 머미폼에 비해 놀라울정도로 상승하였다.<br>파라오는 라바가 퍼붓는 공격을 가볍게 막아내면서 반격을 퍼붓는데 조금의 여유도 잃지않은 자세였다.<br></p><p class="바탕글">[하앗!]<br></p><p class="바탕글">파라오가 한번 회전하여 킥으로 라바의 어깨를 가격한뒤 재빨리 접근하여 라바의 가슴을 향해 원투펀치를 가격했다.<br></p><p class="바탕글">[쿠르르륵!]<br>[흐아아앗!]<br></p><p class="바탕글">그틈에 높이 점프,공중에 오른주먹을 내질러 라바를 힘껏 가격하였다.<br></p><p class="바탕글">[쿠르르르륵!]<br></p><p class="바탕글">뒤로 밀려나던 라바는 어깨에 매달린 웜을 길게 빼내어 파라오의 목을 휘감았다.<br></p><p class="바탕글">[쿠르르르륵!]<br>[크으으읏!]<br><br></p><p class="바탕글">웜에 묶여버린채 꼼짝할 수 없는 파라오는 가만히 버클 오른쪽 측면에 장비한 지팡이를 빼들었고 이어서 왼쪽 버클측면에 장비한 지팡이도 빼들어 두 자루의 지팡이를 결합시켰다.<br>한줄기 빛에 휩싸여 결합된 황금빛의 지팡이는 바로 파라오의 전용 무기인 ‘골디온스태프’였다.파라오는 전투용으로 사용할 때 쓰는 골디온스태프 노멀모드형태를 장비한뒤 목에 휘감긴 웜을 향해 힘껏 내리쳤다.<br><br></p><p class="바탕글">[쿠르르르륵!]<br><br></p><p class="바탕글">그 바람에 파라오는 자유로운 몸이 되었지만 라바의 웜은 이번에 입에서 보랏빛 독액을 뱉어내어 공격했다.웜이 독액을 내뿜을때마다 파라오는 이리저리 구르며 피해냈다.더 이상 피할수없다고 판단한 파라오는 골디온스태프를 휘두르며 달려나가더니 일격에 라바와 한몸을 이루는 웜의 동체를 베어버렸다.<br></p><p class="바탕글">[끼아아아악!]<br><br></p><p class="바탕글">웜이 잘려져나간 라바의 신체부위에 검은피가 분수치솟듯 뿜어져나왔고 파라오는 그틈에 거리낌없이 골디온스태프를 이용한 재빠른 공격을 퍼부어 라바를 몰아넣기시작했다.<br><br></p><p class="바탕글">[하아아앗,이야아앗!]<br>[쿠르르르르륵!]<br><br></p><p class="바탕글">파라오가 지팡이를 휘두를때마다 라바는 신체에 불꽃스파크를 일으키며 주춤했고 마침내 더는 못 견딘 라바가 지면을 구르며 나가떨어졌다.<br><br></p><p class="바탕글">[지금이다]<br><br></p><p class="바탕글">파라오는 이참에 라바를 일격에 퇴치할 좋은 찬스라 여겼는지 스태프 후부를 붙잡고는 한번 뒤집더니 스태프 형태가 마치 소총형태로 변형되었다.그러자 골디온스태프 상단면도 확산형태로 변형됬는데 이것이 바로 골디온스태프 브레이커모드이다.파라오는 스태프를 한손으로 비껴든뒤 벨트측면에 장비한 소형의 황금빛 키(리버스 키)를 꺼내들어 스카라베버클 오른쪽측면에 끼워넣었다.<br><br>키가 결합되면서 스카라베버클 중앙이 황금빛을 내뿜으며 발광하기시작했다.파라오는 그 빛나는 버클쪽으로 골디온스태프를 갖다대었다.버클에 발현된 빛에 골디온스태프가 휩싸인순간 다시 새로운 기동음이 요란하게 울려퍼졌다.파라오가 양손으로 골디온스태프를 잡고 한바퀴 휘두른뒤 라바를 향해 지팡이 상부를 겨누었다.그순간 상부가 전개되면서 파라오의 몸에 있는 빛의 기운을 끌어모으며 이양시키고 있다.<br></p><p class="바탕글">[쿠르르르륵!]<br>[전개!*사용기술 ‘포스 오브 라이트’]<br><br></p><p class="바탕글">파라오의 그같은 구호와 함께 마침내 골디온스태프 상부에 엄청난 파동음과 함께 황금색의 에너지체가 일직선으로 뿜어져나가 라바를 정통으로 명중시켰다.<br><br></p><p class="바탕글">[쿠르르르르륵!]<br><br></p><p class="바탕글">에너지체에 휩싸인 라바는 전신에 불꽃스파크를 일으키며 치명적인 데미지를 입은채 다시금 지면아래를 뒹굴었다.그런 라바를 향해 파라오는 천천히 다가갔다.<br><br></p><p class="바탕글">[쿠르르르륵,파......파라오!]<br><br></p><p class="바탕글">라바가 다시금 일어나보긴했지만 이미 틀려버린 일이다.<br>조금전,포스 오브 라이트가 적중한 그의 상체부위에 황금충을 연상시키는 거대형상이 떠오르면서 그 주위로 빛의 기운이 퍼져오르고있었다.그의 몸엔 더 이상의 여력이 남아있지않았고 어둠의 힘도 많이 소진해있는 상태였다.라바가 손가락으로 파라오를 가리키며 말했다.<br></p><p class="바탕글">[쿠르르르르륵,어째서냐.파라오로 부활하다니.가만히 우리 머미의 하수인으로 부활했더라면 생명만은 보장받았을텐데..........]<br>[..................]<br>[쿠르르르르륵,가......가엾은 존재로구나.우리들을 적으로 삼다니.기......기다려라.곧 오시리스님도 위대한 부활을 이루실수......쿠르르르르륵!!]<br><br></p><p class="바탕글">라바는 말을 채 잇기도전에 그의 썩어문드러진 육체가 녹아내려가면서 뼈만 드러나더니 이내 엄청난 굉음과 함께 산산조각나며 소멸했다.라바가 완전소멸하자 파라오는 그제서야 등뒤를 돌린채 스태프를 든뒤 포즈를 취하였다.<br><br></p><p class="바탕글">=======================<br><br></p><p class="바탕글">카이로시의 밤거리를 낙타에 의지한채 외로이 걷던 여성이 있었다.<br>의연하게 걷던 그녀는 갑자기 낙타를 멈추게하더니 재빨리 내려온채 몸에 걸친 후드를 벗어던졌다.후드복장의 여성은 다름아닌 린이었다.</p><p class="바탕글">“이 기운은 필시.......틀림없어.파라오가 부활한거야!”</p><p class="바탕글">린은 그렇게 소리치며 어디론가 달려가기시작했다.</p><p class="바탕글">-하지만 어떻게 된거지.도대체 누가 파라오의 부활을 깨웠단말이야!?-<br><br></p><p class="바탕글">=======================<br><br></p><p class="바탕글">골디온스태프도 원래의 형태로 돌아갔고 그순간 파라오의 앞으로 조금전까지 싸움을 지켜보던 치사키가 달려나와 쑥스러운 표정으로 말을 건넸다.<br><br></p><p class="바탕글">“저.......저기 구해줘서 고마워.설마 이런 굉장한 모습으로 변신할줄은.”<br><br></p><p class="바탕글">치사키는 파라오가 인류의 편에 선채 머미들과 싸우는 구세주임을 인식하고 그렇게 편하게 다가간 것이다.<br>하지만 그녀의 그같은 판단은 서투르다는 것이 곧 여지없이 드러나기시작했다.<br>묵묵히 있던 파라오가 골디온스태프의 끝을 치사키를 향해 겨눈 것이다.<br><br></p><p class="바탕글">“앗?”<br>[왕의 성스러운 보물에 손을 댄 자는 사자의 심판만을 받을뿐......설령 그 존재가 인간이라 할지언정!]<br>“뭐.......뭐라고!?”<br><br></p><p class="바탕글">그같은 청천벽력과도 같은 말에 치사키는 할말을 잃은채 그 자리에 굳은 듯 서있었다.<br><br></p><p class="바탕글">-뭐.....뭐야.파라오는 인류의 편이 아니란말인가?-<br><br></p><p class="바탕글">어둠으로 물든 세상 한복판에 한줄기 빛과 함께 부활한 천년왕 가면라이더 파라오.<br>과연 그는 빛을 주관하는 인류의 구세주인가.아니면 죽음의 사신이란 말인가?<br>점점 가속화되는 치사키의 운명은 어떤 결말을 맞이할것인지.<br>지금 운명의 주사위는 던져지고 말았다!<br><br></p><p class="바탕글">-Page End<br><br></p><p class="바탕글">=======================<br><br>Next Page-</p><p class="바탕글">치사키에게마저도 칼끝을 겨눈 파라오,과연 그의 본심이란!?</p><p class="바탕글">“당신,인류의 편이 아니란말이야.그럼 대체 뭘 위해 싸우고있는거지!?”</p><p class="바탕글">인간의 본모습으로 돌아온 마츠사,이제 보통인간이 아니게되버린 자신의 몸을 보며 그는 크나큰 충격과 혼란에 휩싸이고말았는데.........<br></p><p class="바탕글">“그.......그것이 정녕 내 모습이었단 말인가.”<br>“사실대로 말하겠네.자네는 원래 오시리스의 사도가 될 예정이었네.”<br><br>자신이 어둠의 왕 오시리스로 선택받았었다는 쿠로베의 말에 마츠사는 다시한번 충격을 받게되고 그것은 마침내 마츠사를 방황의 길로 치닫게하는 결과를 낳게된다.<br>한편,이집트에서는 또 다른 머미가 저주받은 악마조형상에 손을 댄 인간의 몸에 들러붙은채 새로운 마도부활을 꿈꾸고있었다!<br>파라오로서 싸울 운명을 거부해버린 마츠사,그리고 그의 앞에 나타난 운명의 여인 린의 본심이란!?<br><br></p><p class="바탕글">“운명,대체 그게 뭐죠?”<br>“방황할 필요 없어요.지금 당신 앞에 처해진 운명에 자연스레 받아들여야할 때.”<br><br></p><p class="바탕글">인류의 미래를 위해,세상의 정의를 구원하기위해,파라오여.다시한번 그 기적의 부활을 보여줄때다!<br><br>假面ライダ-ファラオ&nbsp; Page.1-2[빛나는 황금의 발,전개하라,파라오의 필살기술!]<br>-기적을 향한 너의 마음속에 리버스 온!(Rebirth On)</p><p class="바탕글">&nbsp;<o:p></o:p></p></o: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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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자작소설</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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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at, 31 May 2008 15:48:44 GMT</pubDate>
		<dc:creator>티라노레인져</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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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假面ライダ_ファラオ Page.1-上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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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p><br>꽤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한 준비기간끝에 마침내 완성지은 1화의 전편에 해당되는 부분입니다.<br>오랜만에 예전 필력을 총동원해서 써봤더니 적응 안되네요(웃음)<br>그럼 시작해보겠습니다.</p><br /><br /><p><br>=======================<br><br></p><p>사방이 피라밋으로 빽빽이 세워져있는 모래 한복판을 걷고있는 남자들이 있었다.<br>보기에는 이집트에 여행온 일본인들처럼 보이지만 그들의 정체는 바로 도굴꾼이었던 것이다.<br>도굴꾼들중 콧수염을 기른 사내가 고개를 끄덕이더니 어느 피라밋안으로 황급히 들어갔다.<br><br></p><p>“분명 여기일거야.”<br><br></p><p>이집트의 어느 피라밋안에 유물이 잠들어있음을 확신한 도굴꾼들은 플레시를 킨채 어두운 피라밋 지하복도를 걷고있었다.<br>그때 한 남자가 말했다.<br><br></p><p>“하하하핫,이곳이 말로만 듣던 피라밋의 지하신전이라니.가슴마저 두근거리는군.”<br>“조용히 해,얼른 일을 끝내고 돌아가야만 해.”<br><br></p><p>마침내 도굴꾼 무리들은 비좁은 복도를 지나 어느 신전 비슷한 곳으로 들어왔다.<br>그곳엔 커다란 벽화가 붙어있었고 여기저기 세워져있는 횃불은 주위를 환하게 비추어주고있었다.<br>그순간 한 남자가 벽에 새겨진 벽화를 유심히 바라보았다.<br>그 벽화엔 황금빛에 길다란 지팡이를 쥔 왕처럼 보이는 남자가 공중에 뜬채 지상에 서있는 수많은 악마들과 싸우는 그림이 그려져있었다.<br><br></p><p>“흐음,이 벽화가 의미하는 것이 뭘까.”<br>“그런데 유물들은 어디 묻혀있는걸까.”<br><br></p><p>바로 그때 다른 남자가 신전 중앙에 있는 관을 목격하고는 호기심 어린 눈길을 한 채 조심스레 다가갔다.<br><br></p><p>“오호,이런데 관이 있을줄은.”<br><br></p><p>남자가 대수롭지않게 묵직한 관뚜껑을 열고 아래를 내려다보았다.<br>하지만 관안은 마치 동굴처럼 깜깜하여 분간을 할 수가 없을 지경이었고 남자가 어리둥절해하였다.<br><br></p><p>“뭐......뭐가 들어있는거지.”<br>“어이,왜 그.......엇?”<br><br></p><p>다른 동료들이 뭐라고 말을 잇기도전,관안을 들여다본 남자에게 무시무시한 일이 벌어졌다.<br>엄청난 소리와 함께 관속에 누군가 벌떡 일어나온 것이다.<br>순간 관속에 일어난 그와 눈이 마주친 남자는 질겁을 하지않을 수 없다.<br><br></p><p>[크아아아아아아!!]<br>“우와아앗.......으아아아악!?”<br><br></p><p>관속에 일어난 자는 전신을 흰 붕대로 칭칭 감고 입에는 날카로운 송곳니를 드러낸채 검붉은 눈으로 남자를 노려보고있는데 그 몰골이란 마치 TV나 소설책에 나올법한 왕의 무덤을 수호하는 파수꾼 ‘미이라’를 연상시키기에 충분했다.<br>남자를 바라본 미이라는 입을 크게 벌린채 알 수 없는 소리를 내더니 뼈만 남은 앙상한 손으로 남자의 목을 붙잡은채 입을 향해 뭔가 검붉은 액체를 내뱉었다.그 액체에 정통으로 얼굴을 닿은 남자는 뒤로 넘어지더니 끔찍한 고함과 함께 액체가 닿은 얼굴부터 흉측하게 썩어내려가기 시작했다.<br><br></p><p>“우와아아아악!”<br>“으하아앗,코우사키!”<br><br></p><p>액체에 닿아 얼굴부터 썩어서 녹아내려가기 시작한 남자는 두 팔을 길게 뻗더니 전신에 난 구멍을 통해 보랏빛 불길을 내뿜으면서 미라형태로 썩어버리더니 한줌의 모래가 되어 소멸했다.<br>눈앞에서 그와 같이 무시무시한 광경을 목격한 도굴꾼들은 겁에 질려 제 정신이 아니었다.<br><br></p><p>[크흐으으으으으]<br>“으아아아아악! 다.......달아나야돼!”<br><br></p><p>하지만 달아나는 것은 이미 늦은 일이 되었다.<br>어느새 신전 주위엔 어디서부터 나타났는지 모를 흰 붕대를 칭칭 감은 미라형태의 마물들이 입을 벌린채 좀비처럼 천천히 다가오고있는 것이다.<br><br></p><p>[크흐으으으으........]<br>[크흐으으으으]<br>“으으윽,어.....언제 여기까지?”<br></p><p>도굴꾼들이 미이라들에게 포위된 것은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다.<br>잠시후,그들의 구슬픈 비명소리만이 피라밋의 지하무덤을 가득 메웠다.<br><br></p><p>“끄아아아아아악!”<br><br></p><p>=======================<br><br></p><p>假面ライダ-ファラオ&nbsp; Page.1[천년의 부활,되살아난 황금빛 미이라!?]</p><p>-Page.1 등장인물 일람<br>오우곤 마츠사(가면라이더 파라오)<br>시노하라 치사키<br>린<br>쿠로베 세이키치</p><p>-게스트<br>우바르트(이집트 고대유물 박물관사장)<br>다나카(치사키의 대학친2)<br>미도리(치사키의 대학친구)<br><br></p><p>=======================<br><br></p><p>이집트의 수도 카이로시의 외곽고속도로,모두가 잠든 시각임에도 불구하고 고속도로위에는 환한 헤드라이트에 의지한채 트레일러 한 대가 거대한 몸체에 어울리지않게 쓸쓸히 달리고있었다.트레일러 적재함에는 두 개의 낡은 관이 견고한 자물쇠와 쇠사슬로 얽힌채 이송되있다.트레일러의 운전수는 이집트인으로 보이는 40대 중반에 콧수염을 기른 남성이었고 그의 옆에도 깡마른 흑인남자가 껌을 질겅질겅 씹고있었다.<br><br>남자 둘은 아까부터 침묵을 지키고있어서 그런지 운전석 전체엔 알 수 없는 적막하고 심상치않은 공기만이 감돌고있었다.<br>바로 그순간 운전수가 급브레이크를 걸며 차를 멈추었다.<br><br></p><p>“으음?”<br><br></p><p>트레일러의 전방엔 언제 나타났는지 모를 검은 수도승복장에 후드를 뒤집어쓴 정체불명의 괴한들이 일렬로 선채 차량을 막고있던 것이다.그들 무리중 한명이 가운데로 나오며 소리쳤다.<br><br></p><p>“그 관에 실린 것 분명히 왕의 미이라가 맞겠지?”<br>“................”<br><br></p><p>목소리로 보아 젊은 여성임으로 추정되는 인물이었다.<br>하지만 차안의 남자들은 여전히 묵묵부답이었다.<br><br></p><p>“이봐,어서 차에서 내려!”<br><br></p><p>보다못한 후드의 남자 한명이 그렇게 윽박지르듯 소리치며 재촉했다.<br>그러자 차안의 운전수와 남자들은 태연히 밖을 나오고있었다.<br>알 수 없는 신음소리를 내뱉으며.<br><br></p><p>“크흐으으으음.......”<br>“음?”<br><br></p><p>괴이하게도 밖으로 나온 운전수와 남자의 얼굴은 이 세상 사람이라곤 믿겨지지않을만큼 창백한 피부를 띄고있었다.<br>걸음걸이도 뭔가 불안정해보이고 두눈에 초점이라곤 존재하지않은채 입만 벌린채 천천히 다가오기시작했다.<br><br></p><p>“크흐으으음”<br>“크흐으으으으”<br>“이봐,당신들 왜 그러는거야?”<br><br></p><p>후드의 남자도 뭔가 수상쩍은 낌새를 느낀채 남자들을 향해 다가갔다.<br>그때 여성이 소리쳤다.<br><br></p><p>“안돼,가까이 다가가지마! 저 사람들은......!?”<br><br></p><p>그순간 여성의 말이 채 끝나기도전에 운전수부터 뭔가 이상한 징조를 보이기시작했다.<br><br></p><p>“크흐으으윽,으어어어어억!!”<br><br></p><p>창백한 피부의 운전수가 눈을 허옇게 까뒤집은채 입을 벌리며 몸도 격렬하게 비틀거리고있었다.<br>뒤이어 옆에 있던 남자도 입을 벌린채 심상치않은 몸부림을 치고있었다.<br><br></p><p>“끄으으으윽,쿠와아아아악!”<br><br></p><p>운전수의 몸에 보랏빛 안개와도 같은 가스가 피어오르면서 끔찍하게도 그의 등이 부풀어오르더니 마침내 등쪽의 피부를 뚫고 안에서 인간의 머리와도 같은 흉측한것이 튀어나왔다.<br>등을 뚫고 튀어나온 인간의 얼굴엔 회색붕대로 칭칭 감겨있는채 썩은 송곳니를 드러낸채 포효하고있었다.<br><br></p><p>[키헤에에에에!!]<br><br></p><p>그와 동시 운전수의 얼굴과 팔,다리 신체가 붉은 선혈을 내뿜으며 산산이 조각나면서 그 자리에서 마치 살아있는 뱀처럼 희고 가느다란 붕대들이 무수히 내뻗어지면서 운전수의 몸을 뚫고 나온 기괴한 괴인의 육체를 감쌌다.<br><br></p><p>[끄아아아아악!]<br><br></p><p>옆에 있던 흑인남자또한 죽은 운전수처럼 얼굴과 몸,팔다리가 갈기갈기 토막나면서 흑인남자의 분열된 몸속에서 붕대로 전신을 두른 괴인이 모습을 드러내었다.회색붕대로 얼굴과 팔다리 할것없이 전신을 칭칭 동여맨채 붕대로 반쯤 가린 한쪽눈은 붉게 충혈된채 전방을 주시하고있었고 붕대 사이사이로 녀석들의 썩어문드러진 갈색피부가 드러났고 입에는 썩은 송곳니와 검붉은 혀를 벌리고있었다.<br><br>양팔은 가느다랗지만 썩어문드러진 두 손아래 뻗어있는 손톱은 마치 갈고리처럼 길게 뻗어있었고 역시 다 썩어버린채 간신히 지면을 지탱하고있는 듯 보이던 두 다리로 천천히 발걸음을 옮기기시작했다.<br><br></p><p>[크흐으으으으으.........]<br>“머........머미!?”<br><br></p><p>여성은 그 두 괴인을 보고 ‘머미’라고 불렀다.<br>지옥의 관속에서 살아돌아온 사악하고 흉측하기 그지없는 어둠의 마물들 ‘머미’를 눈앞에 대치하고있던 후드의 남자는 재빨리 허리춤에서 길다란 지팡이를 꺼낸채 머미들을 향해 휘두르려던 찰나였다.<br><br></p><p>“역시 왕의 미이라를 노렸구나.머미”<br>“이 미라녀석들!!”<br>[크헤에에에!]<br><br></p><p>순간 한명의 머미가 입을 벌린채 안에서 보랏빛 타액을 내뿜어 남자를 급습했다.<br><br></p><p>“우아아악!”<br><br></p><p>보랏빛타액에 정통으로 맞은 남자에게 이후 끔찍한 일이 벌어지기시작한다.<br>타액에 맞은 얼굴에 연기가 피어오르면서 살점이 하나둘씩 녹아내려가면서 마침내 남자의 팔,다리 몸통도 하나둘 바닥아래로 녹아내려가고있는 것이다.<br><br></p><p>“끄으으으윽,크아아아악!!”<br><br></p><p>얼굴이 녹아내린 남자의 목이 힘없이 꺾여지면서 몸 아래 완전히 분리된채 굴러떨어진순간 남자의 몸체에 썩은 피가 분수처럼 치솟으면서 그 자리에 주저앉더니 연기에 휩싸인채 소멸해버렸다.<br><br></p><p>“머미!”<br><br></p><p>그순간 검은 후드의 집단들이 일제히 머리까지 뒤집어쓴 후드를 벗어던진채 공격태세를 갖추었다.그 집단의 리더처럼 보였던 여성도 후드를 벗어던지며 본모습을 드러내었다.<br>20대 초중반쯤 보이는 그녀는 허리까지 내려오는 긴 머리카락에 꽤 아름다운 외모를 소유한 일본인여성이었다.<br><br></p><p>“모두 슬레이어매그넘을!”<br><br></p><p>그들은 허리춤에서 권총크기만한 총을 꺼내들더니 왼손에 장비한채 머미들을 일제사격했다.<br><br></p><p>“쏴라!”<br><br></p><p>총의 방아쇠를 당긴순간 엄청난 출력음과 함께 총구에서 푸른 에너지체의 탄환이 연발로 발사되며 머미의 몸체에 명중되었다.<br>탄환을 맞은 머미들은 푸른 불꽃을 튀기며 비틀거리기시작했다.<br><br></p><p>[크흐으으으으!]<br><br></p><p>그순간 트레일러 적재함에서 5~6명의 검은 중절모에 정장을 입은 괴한들이 일제히 뛰쳐내려왔다.<br><br></p><p>“뭐지?”<br><br></p><p>그들이 선글라스를 벗어던진순간 하얀 눈자위만 까뒤집은채 사람들을 노려보고있었다.</p><p>괴한들이 중절모를 일제히 벗어던진순간 그들의 전신에 보랏빛 연기가 피어오르면서 얼굴의 피부가 저절로 녹아내려가며 괴한들의 실체가 하나둘 드러나고있었다.<br><br></p><p>[키헤에에에에!!]<br>[끄아아아아아!!]<br><br></p><p>그들의 정체또한 회색붕대를 두른 머미들로 두 팔을 벌린채 사람들을 향해 다가가기시작했다.<br><br></p><p>[크흐으으으으으!]<br>“우아아아악!”<br><br></p><p>잠시후,권총과 지팡이로 무장한 그들 집단과 머미들간의 난투극이 벌어졌다.<br>집단의 리더였던 여성도 허리춤에서 길다란 지팡이를 꺼내들더니 지팡이와 연결되는 아래쪽 부위를 분리시킨채 오른손에 치켜들었다.분리된 지팡이 부위엔 길다란 은빛 장검이 이루어진게 마치 장검을 연상시키고있었다.<br><br></p><p>“흐으읏!”<br><br></p><p>여성은 그 검을 장비한채 머미들의 무리로 용감히 뛰어들었다.<br>제일먼저 여성은 눈앞에 다가오는 머미의 왼쪽팔을 일격에 베어냈다.<br>머미의 팔이 잘려져나간순간 그의 잘린 어깨아래에 썩은 피가 소스처럼 걸쭉하게 흘러내리면서 몸을 비틀거렸다.<br><br></p><p>[크흐으으으]<br><br></p><p>그틈에 여성은 헌터매그넘이라 불리는 권총을 꺼내든채 벨트에 수납된 폴더안에서 붉은색의 탄창 하나를 꺼내들어 매그넘후부에 장전했다. 그순간 총구형태가 확산형으로 변형되면서 총구에서 붉은빛의 에너지가 모여드는 광경이 벌어졌다.<br><br></p><p>[크흐으으으으.........]<br>“어둠에서 되살아나온 추악한 마물,사라져라!”<br><br></p><p>여성이 그같은 기합과 함께 방아쇠를 당긴순간 총구에서 엄청난 소리와 함께 불덩어리의 탄환이 날아가 머미의 상체에 직격으로 명중했다.<br><br></p><p>[끼아아아아악!]<br><br></p><p>불꽃탄환에 맞은 머미의 온몸에 붉은 불길이 치솟으며 스파크를 일으키더니 얼굴과 양팔이 힘없이 녹아내려가면서 잠시후.굉장한 충격음과 함께 썩어문드러진 몸뚱이가 산산이 폭발하며 한줌의 보랏빛 폭발에 휩싸인채 완전소멸했다.<br>하지만 뒤를 돌아보면 전세는 인간들쪽으로 불리하게 돌아가고있었다.<br>벌써 다수의 사망자가 속출하기시작했고 머미의 공격을 받아 목숨을 잃은 사람들은 아스팔트도로를 힘없이 뒹굴며 온몸이 미라처럼 말라비틀어지며 소멸했다.<br><br></p><p>“안되겠습니다! 전세가 불리해요!”<br>“왕의 미라를 손에 넣어야하는데.......”<br><br></p><p>그때 격전을 벌이던중 한명의 머미가 슬그머니 뒷꽁무니를 빼더니 순식간에 전신에 두른 붕대를 벗어던지며 연기를 내뿜더니 검은 중절모의 괴한인간체로 변화했다.<br>괴한은 은밀한 미소를 짓더니 재빨리 차에 올라탄채 시동을 걸더니 그대로 트레일러를 몰기시작했다.<br></p><p>“으앗,위험해!”<br>“우와아앗!”<br><br></p><p>사람들이 트레일러를 피한뒤 슬레이어매그넘으로 차 뒤쪽을 일제사격했지만 거대트레일러는 차체에 푸른 불꽃스파크만 내뿜으며 유유히 어둠속의 도로로 사라져갔다.<br><br></p><p>“이런,놓치다니!”<br><br></p><p>여성은 분한 마음을 금치못하고 넋을 잃은채 도로쪽만 바라보고있었다.<br>무리들중 한명이 퉁명스럽게 대꾸했다.<br><br></p><p>“녀석들을 너무 쉽게 봤어요.이렇게나 빨리 행동에 옮길줄은.”<br>“세상에.......그 짧은 사이에 이정도로 부활해있었다니.굉장한 녀석들이야.”<br><br></p><p>여성은 슬레이어매그넘을 다시 허리춤에 집어넣으면서 중얼거렸다.<br><br></p><p>“녀석들을 도시로 보내선 안돼.뭔지 모르겠지만 우리들이 아직 알 수 없는 꿍꿍이를 숨기고있는것같아.”<br><br></p><p>여성의 말에 사람들도 모두 수긍하는 눈치였다.여기서 다시한번 사람들이 몸에 걸친 검은 로브 가슴쪽 부위에 황금배지가 걸려진 것을 확인할수있었다.<br>배지의 형태는 마치 뫼비우스의 링을 연상시키는 디자인으로 이루어져있었다.<br><br></p><p>“어쨌든 모두들 돌아가자.분하지만 이대로 보고할 수밖에.”<br><br></p><p>여성을 필두로 머미들과 격렬한 싸움을 한 이 집단의 정체는 바로 다름아닌 대 머미퇴치란 하나의 목적으로 구성된 머미슬레이어 특수조직 ‘뫼비우스’였다.그들 뫼비우스는 대게 이집트 고대로부터 전해져오는 각종 주술,비술등을 터득한 주술사들의 후예이거나 옛날부터 초자연적인 존재들을 퇴치해온 슬레이어들로 대부분 구성되있다.<br><br>이미 먼저 선수를 쳐 왕의 미이라가 잠든 관 2구를 가지고가던 머미들을 막지못한 뫼비우스의 맴버들은 임무를 완수하지못한 안타까운 마음을 머금은채 쓸쓸히 도로한복판에 굳은 듯 서있다.<br><br></p><p>=======================<br><br></p><p>이곳은 이집트 카이로시에 위치한 고대박물관</p><p>관람시간이 다 끝난 늦은 심야임에도 불구하고 박물관안엔 회색정장차림의 한 이집트 남자가 창문을 주시하며 서있었다.<br><br></p><p>“내일이면 드디어 오겠군.왕의 미이라들이.하하하핫,빨리 보고싶은걸.”<br><br></p><p>이 남자의 이름은 우바르트.이곳 고대박물관을 운영하는 사장으로 일찍이 고고학자 출신으로 많은 유물들과 거액의 장신구들을 소장하여 일약 부귀영화를 한몸에 누리는 사나이였기도 하다.<br>우바르트는 내일만 되면 박물관에 도착할 왕의 미이라들이 안치된 관 2구를 본다는 사실에 두근거리고있었다.<br><br></p><p>“이번에도 세상을 깜짝 놀라케할만한 보물 보려고 귀찮은 녀석들이 많이 몰려드겠군.하지만 왕의 미이라들은 나의 것이다.<br>절대로 누구에게 넘겨줄 수 없지.크흐흐흐흐.”<br></p><p>그러면서 자신의 책상에 세워진 뭔가 기묘한 항아리단지쪽을 살펴보았다.<br>그 항아리단지는 상당히 오래된 고대유물처럼 보이는데 항아리 중앙엔 기묘하게 생긴 얼굴의 형태가 디자인되있다.우바르트는 그 단지를 부드럽게 어루만지며.<br><br></p><p>“역시 이 신의 단지가 내 소원을 이루어주었어.행운과 복을 불어준다는 예언은 사실대로 들어맞은거야.하하하핫!”<br><br></p><p>바로 그때 박물관 복도를 한 경비원이 순찰하고있었다.<br><br>후레쉬를 키고 이리저리 둘러보던 경비원은 갑자기 어디선가 괴상한 소리를 느꼈다.<br><br></p><p>[크흐으으으으으.......]<br>“음,뭐지?”<br><br></p><p>괴상한 울음소리임을 알아챈 경비원은 꺼름칙한 기분마저 든채 어쩔줄을 몰라했다.<br>경비원이 가만히 천정위를 바라보니 천정위엔 전신을 붕대로 칭칭 감은 흉측하게 생긴 마물이 매달려있었다.<br><br></p><p>[키하아아아아!]<br>“끄아아아악!”<br></p><p>우바르트또한 박물관내에 비명소리가 울려퍼진걸 듣고는 깜짝 놀랐다.<br><br></p><p>“뭐지.이 비명소리는?”<br><br></p><p>이상한 느낌이 든 우바르트가 급히 비명소리가 난 곳으로 향했다.<br><br></p><p>[크르르르륵,쩝쩝......크르륵.]<br>“누.......누구냐?”<br><br></p><p>순간 우바르트는 끔찍한 광경을 목격했다.<br>복도끝에는 조금전,주술사들로부터 도망쳐 박물관에 난입한 머미가 조금전 습격한 경비원의 생살을 뜯어먹고있던 것이다.경비원을 잡아먹고있던 머미는 잠시후,입에 뭔가를 토해냈는데 그건 바로 살아생전 경비원이 착용했던 안경이었다.</p><p>머미를 본 우바르트는 크게 놀란채 뒷걸음질쳤다.<br></p><p>“으아아아악,괴......괴물!”<br>[크흐으으으으으]<br></p><p>바로 그때 머미는 우바르트를 조심스레 눈여겨보더니 쏜살같이 달려나가 그를 붙잡았다.<br><br></p><p>[크흐으으으,네 녀석.그 마인의 항아리를 건드리고말았구나.]<br>“뭐.......뭐라고?”<br>[사악한 탐욕심으로 가득 차있어.어떻겠나,나와 한몸이 되면 네가 소유하고싶은 모든 것을 얻을 수 있다.그럴수있겠냐?]<br>“하........한몸이라니.갖고싶은 모든 것을 얻을수있다고?”<br></p><p>머미의 그같은 악마의 속삭임에 우바르트는 이미 반쯤 넘어가있었고 그런 우바르트의 의중을 알아차린 머미는 거칠것없이 우바르트의 얼굴을 붙잡고는 그의 몸에 들러붙기시작했다.<br></p><p>[키아아아아아!]<br><br></p><p>곧 머미의 몸이&nbsp;회색붕대처럼 여러갈래로 갈라지면서&nbsp;우바르트의 전신을 통해 스며들기시작하며 그의 몸은 전신이 붕대로 둘러싸여있었다.놀라서 뒷걸음질치던 우바르트는 그대로 창문쪽으로 몸을 뒤집으며 처참히 건물아래로 추락해버렸다.<br><br></p><p>“우으으으읏,끄아아아아악!”<br><br></p><p>건물아래로 추락한 우바르트는 그대로 숨이 끊어져버렸다.</p><p>약 1시간 경과,놀라운 일이 벌어지고있었다.<br>숨이 끊어진줄 알았던 우바르트가 양손을 꿈틀대더니 두눈을 부릅뜬 것이다.<br>하지만 우바르트의 눈엔 끔찍하게도 눈동자가 보이지않는채 흰 자위만&nbsp;부릅뜬 섬뜩한 몰골로 주위를 둘러보고있었다.<br>잠시후,거대한 몸을 일으키며 자리에 일어난 우바르트가 끔찍한 웃음소리를 흘리며 중얼대었고 그의 손에는 어느새 항아리가 들려져있었다.<br><br></p><p>“크흐흐흐흐,오시리스님이 오시길 기다리고있겠습니다.”<br><br></p><p>=======================<br><br></p><p>칠흙같은 밤이 지나가고 이곳 태양의 나라인 이집트에도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뜨거운 햇살이 비추어지며 아침을 맞이하였다.</p><p>한편,카이로시의 남쪽부근에 위치한 어느 험준한 동굴에는 한 젊은 청년이 지금 로프에 몸을 의지한채 동굴아래로 내려오고있었다.<br>절벽부터 동굴까지 상당한 높이이건만 청년은 조금도 물러서지않고 침착하고도 능숙하게 로프를 타고 내려가고있었다.<br>그는 어째서 이 동굴로 향하려하는것일까?<br><br></p><p>“분명 이 부근이라고 했는데.”<br><br></p><p>마침내 동굴안으로 잠입한 청년은 주위를 두리번거리며 무엇인가를 찾고있었다.<br>플레쉬를 킨채 동굴을 살펴보던 청년은 무엇인가를 발견했다.<br>그것은 바로 황금색으로 이루어진 피라미드형의 작은 돌조각이었다.<br><br></p><p>“아,찾았다!”<br><br></p><p>청년은 크게 기뻐하며 돌조각을 집어든채 급히 동굴밖을 나갔다.<br>동굴안엔 미국인으로 보이는 부부와 그들의 딸로 보이는 여자애가 기다리고있는 듯 서있었다.<br>청년은 말없이 동굴안을 나오면서 밝은 미소를 지으며 태연히 여자애의 손에 돌조각을 건네쥐었다.<br><br></p><p>“와아,고마워요.오빠!"<br>“아아,정말 감사드립니다!”<br><br></p><p>청년은 여자아이의 머리를 쓰다듬으며.<br><br></p><p>“예쁜 공주님,앞으로도 자신을 지켜주는 그 소중한 부적 잘 간직하고 있으렴.”<br><br></p><p>그 말만 남긴뒤 청년은 마치 탐험가가 쓸법한 챙이 긴 모자를 쓴채 사막쪽으로 향했다.<br>여자애의 아버지로 보이는 남성이 물었다.<br></p><p>“이거 정말 뭐라 감사드릴지 모르겠군요.혹 이름이라도 밝혀주실수없나요!?”<br><br>아버지의 물음에 청년이 고개를 돌아본채.<br></p><p>“모험을 즐기는 꿈의 탐험가 오우곤 마츠사라고 기억해주시면 감사합니다!”<br></p><p>이 청년의 이름은 오우곤 마츠사.나이 23세의 일본인 청년으로 조금전 미국관광객들의 딸이 부적으로 간직하고있는 이집트에서 나는 황금돌조각을 몸소 찾아준 고마운 일을 한 것이다.<br>쓸쓸히 걸어가던 마츠사는 사막 한곳에 머무르고있던 낙타쪽을 향해 다가갔다.<br><br></p><p>“아,미안 오래 기다렸지?”<br><br></p><p>마츠사는 싱글싱글 웃으며 몸을 날려 낙타위에 올라탔다.<br>마치 마츠사가 올때까지 기다리고있던 낙타는 마츠사가 올라타자마자 몸을 움직여 걷기시작했다.<br>낙타 다루는게 익숙해보이는 마츠사는 그렇게 카이로시로 향하고있었다.<br>문득 마츠사는 주머니에서 작은 오르골하나를 꺼내어 열어보였다.<br>그순간 오르골에서 듣기에 매우 감미로워면서도 애절함이 묻어나오는 멜로디가 흘러나오면서 뚜껑부위에 웬 사진이 들어있는데 자세히 보니 꽤 아리따워보이는 일본인여성 사진이었다. 마츠사는 그 사진을 보며 생각에 잠겼다.<br><br></p><p>-유리코,나에겐 너만큼 소중한 보물이 없을텐데.......대체 어디에 있는거니.-<br><br></p><p>사진의 여성은 바로 나가사와 유리코라는 마츠사의 둘도 없는 애인이었다.<br>그녀는 명성있는 고고학 연구원으로 1년전,이집트에 존재하는 왕의 관을 찾겠다는 목적으로 이집트 발굴조사단을 결성.이집트로 탐험을 떠났지만 그 이후 1년동안 유리코를 포함한 발굴조사단은 행방이 묘연한 상태가 되어버렸다.<br><br>당시,일본에서도 이와 같이 사막의 신기루처럼 아련하게 사라져간 발굴조사단의 행방불명사건을 언론에 보도하며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는데 사람들은 이 미스테리의 행방불명사건을 ‘피라밋의 신기루사건’이라며 명명하며 당시,많은 충격과 논란으로 가득한 여러 설들을 제기하며 일본사회를 떠들썩시켰지만 이제는 사람들의 기억속에 잊혀져가는 사건이 되어가고있었다.</p><p>그런 와중에도 마츠사는 경찰이나 주위사람들의 도움을 받지않는채 홀홀단신으로 애인의 행방을 찾을 수 있는 작은 단서라도 잡는 심정으로 이곳 머나먼 이집트에 발을 딛게된 것이다.<br><br></p><p>“제발 무사해다오.유리코........”<br><br></p><p>오르골을 한손으로 꾹 쥐고있는 마츠사의 표정엔 좀전의 온화하고 낙천적으로 보이던 청년의 밝은 기색은 사라진채 오직 애인이 행방불명된 슬픔과 복잡한 심정을 애써 감춤과 동시 애인을 자기 손으로 찾아내겠다는 비장하고 굳은 마음이 얼굴 전면에 드러나는 듯 보였다.<br><br></p><p>=======================<br><br></p><p>카이로시에 도착한 마츠사가 홀로 거리를 걷고있었다.<br>작열하는 태양빛 아래 이집트의 서민들은 시내에서 각자의 부업에 종사하고있었고 자가용대신 교통수단이라도 되는 듯 시내 한가운데로 낙타를 타고가며 지나가는 이집트인들도 보였다. <br>마츠사의 시선엔 낯선 풍경들이지만 잘 들여다보면 도쿄시내의 풍경과 조금도 다를바 없이 이집트의 그같은 풍경은 평화롭고 행복하기 그지없었다.<br><br></p><p>“유리코,너도 1년전엔 이같이 평화로운 풍경을 봤겠구나.”<br><br></p><p>그렇게 주위 풍경을 바라보며 생각에 잠겼을때.<br><br></p><p>“응?”<br><br></p><p>저만치서 낙타를 탄 누군가가 걸어오고있는데 마츠사가 낙타를 탄 그를 올려다보니 이집트 전통 복장차림에 얼굴엔 후드를 뒤집어쓴 여성임을 알수있었다.<br><br>어디인지 모르게 신비스러운 느낌을 주는 그녀에게 마츠사는 자신도 모르게 시선이 끌리고있는 것이다.</p><p>“서......설마,유리코?”<br><br></p><p>후드로 얼굴을 가렸다지만 그녀는 행방불명된 유리코와 매우 닮아있었는지 마츠사는 자신도 모르게 그렇게 말해버렸다.<br>낙타를 탄채 유유히 걸어가던 여성은 매혹적인 눈빛으로 마츠사를 돌아보더니 한마디의 이집트 언어로 중얼거렸다.<br></p><p>“왕은 곧 천년의 잠에서 깨어날지니 그때는 세상이 다시 혼돈속으로 치닫겠구나.”<br>“뭐라고?”<br><br></p><p>마츠사가 놀란 나머지 그렇게 되묻자 여성이 그를 바라보며 밝은 미소를 지었다.<br><br></p><p>“어멋,듣고있었군요.후후후훗,신경 쓸 필요 없어요.그냥 혼잣말뿐이니까.”<br>“당신 일본인이었나요?”<br><br></p><p>마츠사에게 말을 건넬때 여성이 일본어로 말한 것이다.<br><br></p><p>“후훗,네.그러고보니 그쪽도 일본인이로군요.여기서 동포를 만나게되다니 반갑네요.이름은?”<br><br></p><p>여성이 마츠사의 성명을 물었다.<br><br></p><p>“오우곤 마츠사라고 합니다.행방불명된 친구를 찾으려고 여기에 온겁니다.”<br>“흐음,이집트에서 친구가 행방불명되다니.뭔가 사연이 있겠군요.하지만 당신은 이제 결코 순탄치못한 운명의 길을 걷겠군요.”<br><br></p><p>그녀의 말에 마츠사가 놀랐다.<br><br></p><p>“순탄치못한 길이라니요?”<br><br></p><p>마츠사가 되묻자 여성은 돌연 굳어진 표정으로 바뀐채.<br><br></p><p>“왕의 부활로 인해 당신의 운명도 곧 바뀌게될겁니다.그 운명은 마치 사막 한가운데 몰아치는 폭풍같은 것이지만요.”<br>“그......그게 무슨 말인지.”<br>“자,그럼 전 이만.가야할 길이 있어서요.”<br><br></p><p>여성이 낙타 머리를 돌린채 돌아가려하자 마츠사가 말을 건넸다.<br><br></p><p>“잠깐만,당신의 이름도 알고싶군요!”<br><br></p><p>마츠사의 말에 여성은 여전히 낙타를 몰며 뒤도 돌아보지않은채 답했다.<br><br></p><p>“제 이름은 린.”<br>“린이라고........앗?”<br><br></p><p>바로 그순간 조금전까지 걸어가던 린이란 여성과 낙타가 순식간에 모습을 감추었다.<br>마츠사가 고개를 돌려 이리저리 보았지만 그녀의 모습은 어디에도 보이지않았다.<br>그렇게 린은 사막의 신기루현상처럼 돌연 마츠사의 앞에 사라져버렸다.<br>마츠사는 애인 유리코를 똑 닮은 린이란 여인의 등장과 함께 그녀가 한 말이 유독 신경쓰여 혼란스럽기만 할뿐이다.<br>마츠사와 린,그들은 그렇게 운명적인 첫만남을 가지게된 것이다.</p><p>마츠사를 따돌린채 어디론가 향해가고있던 린은 골목길로 가더니 핸드폰을 꺼내받았다.<br><br></p><p>“음,무슨 일이지?”<br><br>-지금 시내에 잠복하고계신건가요? 장로님의 명령이 따로 있지도않으셨지않습니까.신속히 복귀하셔야만 합니다.-</p><p>린이 차갑게 대꾸했다.</p><p>“이건 내가 해결해야만 하는 일이야.녀석들이 언제 이곳까지 내려올줄도 모르는 일이고.게다가 난 직감적으로 느꼈어.녀석들은 더욱 큰 음모를 꾸미고있다는걸.난 여기 남아있을테니 그리 알라고.”<br>-아,하.......하지만.-<br><br></p><p>린은 그렇게 핸드폰을 황급히 끊었다.<br>린이 바로 간밤,뫼비우스의 맴버들을 이끌고 머미들과 치열하게 싸운 그 여성리더였던 것이다.<br><br></p><p>=======================<br><br></p><p>“자,오늘도 즐거운 하루를 시작해볼까!”</p><p>뜨거운 햇살을 받으며 한 가냘픈 체구의 일본인여성이 자전거를 탄채 카이로시를 달리고있었다.머리를 한쪽으로 묶은 헤어스타일의 그녀는 자전거뒤에 두툼해보이는 가방이 있는게 척 보아하니 이집트에 유학온 일본인대학생같았다.<br>게다가 그녀에게 눈에 띄는건 목에 걸린 목걸이인데 황금빛을 띠는 크리스탈이 매우 인상깊어보였다.<br>그녀의 이름은 소노하라 치사키,나이 23세의 고고학을 전공하고있는 여대생으로 현재 이집트 유학생활을 하고있는중이다.</p><p>치사키는 여느때와 다름없이 카이로시에 위치한 대학을 향해 가고있는 것이다.<br>하지만 곧 그 활발하고 왈가닥처럼 보이는 아가씨에게 커다란 불행이 다가오고있었다.<br><br></p><p>“거기서!”<br>“서라,이 도굴꾼들!”<br><br></p><p>치사키가 향해 가고있는 정면에 웬 일본인 두명이 가방을 든채 달려가고있고 뒤로 이집트인 경찰들이 추격하고있는 것이다.<br><br></p><p>“어어엇,아......안돼!”<br>“비켜,걸리적거리지 말고!”<br>“꺄아앗!”<br><br></p><p>갑작스레 그들이 밀치는 바람에 치사키는 중심을 잃고 자전거 아래로 떨어졌다.<br><br></p><p>“아야야얏,엉덩이야!”<br>“치잇,귀찮게됐군.이렇게되면!”<br><br></p><p>바로 그때 경찰들이 가까스레 다가오자 더욱 급해진 남자 한명이 그만 치사키의 팔을 거칠게 붙잡은채 인질로 삼아버린 것이다.<br><br></p><p>“꺄아아앗,살려주세요!”<br><br></p><p>남자는 치사키를 붙잡았고 상대편 남자는 면도칼을 꺼낸채 치사키를 위협하였다.<br><br></p><p>“조용히 하지않으면 재미없을줄 알아.이 꼬마계집!”<br>“으으으읏,왜.......왜 내가 인질이 되버린거냐구.간밤에 악몽을 꾼적도 없는데.”<br><br></p><p>치사키가 그렇게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고있을 때 경찰들도 다가간채 남자들을 포위하였다.<br><br></p><p>“이 놈들,치사하게 선량한 사람을 인질로 잡다니.그것도 같은 나라 동포를!!”<br>“칫,아무려면 어때.이 머나먼 고국에 와서 한번 떵떵거리게 살아보려고하는걸 방해하지말라고!”<br><br></p><p>순식간에 길 한복판으로 사람들이 몰려와 그 아찔하고 위험한 광경을 바라보고있지만 누구 하나 구할 용기있는 사람이 없었다.<br>그런 와중에 저만치서 태연히 걸어오고있던 마츠사는 사람들이 몰려있는 그쪽에 무슨 일이 있나하고 다가갔다.<br></p><p><br>“아니!?”<br><br></p><p>같은 일본인들끼리 인질을 잡고있는 행각을 본 마츠사는 분노를 금치못하고 주먹을 부르르 떨고있었다.<br><br></p><p>“이건 너무 심한 짓이잖아!”<br></p><p><br>마츠사는 어떻게든 인질로 잡힌 여성-치사키를 구하기를 결심하고 주위를 둘러보다가 높이 세워진 기둥을 보더니 자신이 탐험용으로 쓰는 등산로프를 어깨에 메고있는 배낭에 주섬주섬 꺼내기시작했다.총을 겨눈 경찰이 대꾸했다.<br></p><p>“이제야 알겠군.일본 도쿄에서도 두명의 도굴꾼 2인조 행각으로 수많은 왕릉에 묻힌 부장품과 수천엔의 가치가 있는 보물들이 도둑맞은 적이 있는데 역시 네 녀석들 짓이 틀림없구나!”<br><br></p><p>도굴꾼의 혐의를 받고있는 그들 무리중 한명이 웃으며.<br><br></p><p>“헤헤헷,이렇게되면 뭐 숨길 필요도 없겠군.그래,모두 우리가 한 짓이다!”<br>“모처럼 원정나와서 다른 나라의 보물들도 손에 넣고싶었다고.에헤헷.”<br><br></p><p>그들의 말을 듣던 치사키는 눈이 뒤집혀지고있었다.<br><br></p><p>“뭐........뭐야.그럼 당신들 도굴꾼이란거야!”<br>“그런 셈이지.후훗,그건 왜?”<br>“요........용서못해.도굴꾼이라면 정말 참을수없어!”<br><br></p><p>그렇게 소리치며 분노에 떠는 치사키는 그대로 발에 신은 하이힐로 자신을 붙잡은 남자의 발을 내려찍었다.<br><br></p><p>“우아아앗,아야야얏!!”<br><br></p><p>그틈에 자유로운 몸이 된 치사키는 얼른 자전거에 있는 가방을 들어 도굴꾼들을 무차별적으로 응징하기시작했다.<br><br></p><p>“세상에 할게없어서 옛날 물건들을 털어가는 짓을 하다니.그것도 남의 무덤에 들어가서.절대 용서못해.당신들은 절대 용서못해.이야아아아앗!!”<br>“히이이이익!?”<br>“뭐.......뭐야.이 꼬마계집?”<br><br></p><p>치사키가 얼마나 사납게 달려드는지 두 도굴꾼은 맥없이 두들겨맞기시작하고 경찰들도 입을 벌린채 놀라움을 금치못했다.<br><br></p><p>“웨......웬지 저 일본인아가씨.일부러 인질인척 붙잡혔던거 아냐?”<br>“대........대단해.”<br>“이야아아앗!”<br><br></p><p>치사키가 시원하게 내지른 다리에 엊어맞은 도굴꾼이 바닥을 뒹굴며 얼굴을 붙잡은채 고통스러워했다.<br><br></p><p>“으와아앗,아이쿠!!”<br>“이 계집이......보자보자하니까!”<br><br>바로 그때 참다못한 도굴꾼이 칼을 휘두르던 순간이다.<br><br></p><p>“으라차차아아아앗!!”<br>“엇?”<br><br></p><p>그순간 뒤에서 웬 로프를 타고 타잔처럼 다가오고있는 청년이 있었으니 바로 마츠사였다.<br>기둥에 로프를 묶은채 순식간에 도굴꾼을 향해 줄을 타고 내려오는 마츠사는 힘을 실은 양발을 앞으로 뻗은채 그대로 도굴꾼을 향해 가격했다.<br><br></p><p>“우아아아악!”<br><br></p><p>발에 정통으로 맞은 도굴꾼은 그대로 벽을 들이받은채 거품을 물며 기절해버렸다.<br>치사키는 그런 마츠사를 신기하게 쳐다보았고 어느새 그들 남녀덕분에 도굴꾼2인조를 소탕할수있었다.경찰들이 그 기절한 도굴꾼들을 연행하고있을 때 마츠사가 손을 털며 돌아가려하자 치사키가 다가가 물었다.<br><br></p><p>“도와주서 고마워요! 보아하니 일본사람같네요.여기서 다 동포를 보다니.당신의 이름은?”<br>“모험을 즐기는 꿈의 탐험가 오우곤 마츠사라고 기억해주시면 감사합니다!”<br><br></p><p>마츠사가 그렇게 넉살좋게 답했다.<br><br></p><p>“제 이름은 소노하라 치사키.나이 23세의 여대생.현재 유학생활중이죠.”<br><br></p><p>23세라면 마츠사와 동갑이었다.<br>마츠사가 반가워하며.<br><br></p><p>“어,그럼 나와 동갑이잖아요.이거 정말 반가운걸.헤헷.”<br>“와,동갑내기.좋아,좋아!”<br><br></p><p>어느새 치사키는 말을 놓아버린채 손뼉을 치고있었다.<br>바로 그때 마츠사는 뭔가 생각난 듯 치사키에게 물었다.<br><br></p><p>“저기 하나 물어볼게 있는데?”<br>“뭐지?”<br>“이곳 카이로시와 가장 가까이 위치한 피라밋이 어디쯤에 있는거지?”<br><br>마츠사의 물음에 치사키가 잠시 표정을 바꾸고는.<br></p><p>“피라밋,거기는 왜?”<br>“나에겐 매우 중요한 일이야.거길 가서 뭔가 알아내야만 한다고.제발 알고있으면 대답해줘!”<br><br></p><p>1년전,발굴조사단이 사라진 피라밋이라면 죄다 찾아보겠다는 일념을 가진 마츠사가 그렇게 물어본 것이다.<br>치사키에게까지 애인 찾으려고 물어본거라고 사실대로 털어놓을 수 없는 마츠사는 그리 얼버무리듯 답했지만 치사키는 뭔가 크게 오해하고있는 듯 퉁명스레 대꾸했다.<br><br></p><p>“당신도 설마 도굴꾼 아니야?”<br>“에엥,뭐.......뭐시라!?”<br><br></p><p>치사키가 계속 말했다.<br><br></p><p>“설령 안다고 해도 말해줄수없는걸.내가 지금까지 피라밋 찾아가는 사람치고 순수한 목적으로 간 사람을 한명도 못봤으니까!”“저기 난 그런게 아니라.”<br><br></p><p>치사키는 그렇게 신경질적으로 말한뒤 황급히 돌아갔다.<br>마츠사는 그런 치사키를 물끄러미 바라볼뿐 더 이상 뭐라 물어보고싶은 심정은 들지않았다.<br>자전거를 타며 가던 치사키의 두눈엔 슬몃 눈물이 고여있었다.<br><br></p><p>-보물따위 이세상에 없어져버렸으면 좋겠어.보물도 싫고 보물에 모여드는 사람들도 꼴보기싫어!-<br><br></p><p>=======================<br><br></p><p>이곳은 피라미드의 깊숙한 지하신전내부</p><p>현재,그곳 지하신전내부에 은밀한 의식이 치루어지고있었다.</p><p>신전내부엔 여러개의 관이 놓여져있고 그 관의 중심으로 한 중년의 남성이 검은 정장차림에 이집트어로 주문을 외우고있었다.<br>그 남자의 주위엔 검은 중절모를 쓴 괴한들이 철통처럼 굳게 서있었다.<br><br></p><p>“흐으으으읏.......!”<br><br></p><p>잠시후,남자가 발현하는 초자연적인 주술의 힘때문인지 관뚜껑이 저절로 열리더니 안에서 흉측한 울음소리와 함께 이형의 미라들이 몸을 일으키고있었다.<br><br></p><p>[크흐으으으으........]<br>[키헤에에에!]<br><br></p><p>관속에 완전히 부활한 머미들이 밖으로 나오자 괴한들은 미소지으며 중얼거렸다.<br>중년의 남성은 기진맥진하였다.<br><br></p><p>“후후후훗,아직 멀었어.이 정도로의 숫자로는 우리들의 대업을 이룰 수 없지.”<br>“수고했다.쿠로베 세이키치! 역시 너의 힘은 우리들에게 큰 도움을 주고 있다.”<br><br></p><p>자신의 능력탓에 관속에 추악한 마물들이 되살아난 죄책감때문인지 쿠로베라는 그 남성은 늘상 침울한 표정이었다.괴한들이 말을 덧붙였다.<br><br></p><p>“앞으로 네가 완수해야할 목적은 또 한가지 있다.바로 우리들의 지배자이시자 어둠의 주신.오시리스님의 신성한 영혼을 받아들일 인간을 찾아 사도비술을 시행하는 것이다!”<br>“그........그런 말도 안되는.”<br><br></p><p>쿠로베가 비장한 목소리로 대꾸했다.<br><br></p><p>“사도비술은 고대 이집트때로부터 금기시하고있는 금단의 주술이오.난 그런 것으로 한 인간을 악마로 부활시키는 일은 할수없소!”<br>“뭐야.이 늙은이가!”<br><br></p><p>그순간 뒤에 있던 머미가 엄청난 힘으로 쿠로베를 들어올린채 금방이라도 손톱으로 찔러죽일 기세였다.<br><br></p><p>“크흐으으윽!”<br>“그만.....그만둬라!”<br><br></p><p>괴한의 말에 머미는 그대로 쿠로베를 내려놓았다.<br><br></p><p>“후후후훗,쿠로베 세이키치.과연 네가 언제까지 그런 배짱으로 버티고있을지 두고보마.명심하고있어라.일본 도쿄에 있는 너희 가족은 언제나 우리의 마수위에 놓여져있다는 것을.”<br>“아아........”<br><br></p><p>쿠로베는 그제서야 자신의 가족들이 볼모로 잡혀있는 것을 새삼 깨달으며 괴로워했다.<br>괴한과 머미들은 잠시후,쿠로베를 감금시킨뒤 돌아갔다.<br>홀로 감옥에 갇힌 쿠로베는 벽에 머리를 기댄채 일본에 있는 가족들의 얼굴이 떠올랐다.<br></p><p>“난 언제까지 이런 악마같은 자행을 계속 해야만 하는것일까.”<br><br></p><p>쿠로베 세이키치,그는 원래 이집트내에서도 권위있는 고고학자였다.<br>하지만 젊은 시절,이집트 고대주술에 깊게 몰두한 영향 때문에 오래전부터 그를 노려왔던 머미들은 그를 납치,일본에 있는 가족들의 신변을 위해 쿠로베는 어쩔수없이 머미의 하수인이 되어 아직도 관속에 잠든 수많은 머미들을 주술로 되살리는 일을 계속 해왔던 것이다.<br><br></p><p>-나의 의지대로 하는건 아니지만 분명 내가 하는 일은 신에게 용서받을 수 없는 행위이다.대체.......난 어떻게 해야만 하는것일까.-<br><br></p><p>그렇게 고민을 거듭하던 쿠로베는 급기야 두눈을 부릅뜬채 중대한 결심을 했다.<br>죽음을 무릅쓰고 이 지옥같은 지하를 빠져나가는 결심을.<br><br></p><p>=======================<br><br></p><p>마츠사는 결국 이집트 현지인들의 증언을 토대로 발굴조사단이 사라진 문제의 피라밋앞에 이를수있었다.<br><br></p><p>“이럴수가,몇달전까지만해도 이 부근에 왔을때는 피라밋이라곤 눈꼽만치도 보이지않았는데.어찌된건지.”<br><br></p><p>아마도 심한 폭풍과 회오리의 영향탓에 모래속에 파묻힌 피라밋이 그 모습을 드러낸것이라 추정된다.마츠사는 그 피라밋안이야말로 발굴조사단이 행방불명된 실마리를 찾겠다는 일념을 굳게 다지며 과감히 안으로 들어갔다.<br>평소 애용하던 플레쉬를 킨채 마츠사는 숨을 죽이며 피라밋의 비좁은 복도를 걷고있었다.<br><br>피라밋 주위엔 기이하게 보이는 문양과 각종 벽화가 그려져있는데 그런것들은 피라밋 지하내부를 더욱 음침하게 만드는 효과를 낳았다.바로 그때 마츠사의 앞에서 누군가 숨가쁘게 달려오는 소리가 들렸다.<br><br></p><p>“뭐지?”<br><br></p><p>마츠사는 순간 심상치않은 일임을 알아차리고 안쪽으로 달려나갔다.</p><p>비좁은 복도를 벗어난 피라밋의 전경은 꽤 넓은게 마치 신전을 연상시켰다.<br>그곳에서 마츠사는 황급히 달려나오는 한 중년남성과 만날수있었다.<br><br></p><p>“으흐으으윽! 사.......살려줘요!”<br><br></p><p>그는 바로 머미들에게 붙잡혔던 쿠로베 세이키치였다.<br>죽을 위험을 무릅쓰고 감옥을 탈출한채 지금까지 머미들의 추격을 받으며 도망쳐왔던 것이다.마츠사를 본 쿠로베는 지옥속에서 부처님을 만난 심정으로 그를 매우 반갑게 여겼다.<br><br></p><p>“무.......무슨 일이세요.일단 진정하시는게.”<br><br></p><p>바로 그순간 비좁은 복도를 달려나오며 3~4명의 괴한들이 모습을 드러냈다.<br><br></p><p>“이놈,배신자 여기있었구나!”<br>“으으으윽!”<br><br></p><p>괴한들이 쿠로베를 보고 위협하자 순간적으로 심상치않은 사태임을 판단한 마츠사가 온화한 표정이 사라진채 눈을 부릅뜨고는 쿠로베를 보호하듯 앞으로 다가왔다.<br><br></p><p>“무슨 일인지 모르겠지만 나이든 분께 실례로군요.”<br><br></p><p>괴한은 갑자기 난입한 마츠사를 불쾌한 표정으로 노려보며.<br><br></p><p>“크흐흐흐흐흐,목숨이 아깝지않나보지.우리들을 방해하다니.”<br><br></p><p>남자또한 마츠사의 다리를 붙잡은채.<br><br></p><p>“이보게,청년.날 도와준건 고맙다만 어서 도망가게.이들은 매우 위험한 존재들이야!”<br>“그럴수없어요.눈앞에 위험에 처한 사람을 두고 도망칠수는 없습니다!”<br><br></p><p>마츠사는 그리 말한뒤 용감하게 괴한들틈에 달려나갔다.<br>괴한이 휘두르는 흉측한 단검을 재빨리 피한 마츠사는 소년시절부터 닦아온 공수도를 선보이는 듯 자세를 취하더니 주먹에 힘을 실은채 괴한의 안면에 정권을 날렸다.그리고 뒤이어 덮쳐오는 괴한도 가볍게 피한뒤 왼발차기로 그의 뒤통수를 가격했다.<br></p><p>“흐아아앗!”<br><br></p><p>마츠사의 공격에 괴한들은 가볍게 나가떨어졌다.<br>그의 실력에 남자도 감탄해마지않을때 괴한들은 다시금 마네킹처럼 일어나더니 머리에 쓴 중절모를 일제히 벗어던졌다.<br></p><p>“크흐으으으으,이 하찮은 인간놈이 멋대로 까부는구나.”<br>“찢어죽이겠다!”<br>“뭐라고?”<br><br></p><p>그 말과 함께 괴한들은 얼굴에 손을 대더니 마치 종이 찢어버리듯 가볍게 얼굴가죽을 잡아서 찢어버리기시작했다.<br><br></p><p>[크흐으으으으!]<br><br></p><p>얼굴가죽을 찢어버리는 괴한들의 몸에는 저마다 보라빛 연기가 피어오르고있었고 이내 얼굴가죽과 검은 정장을 벗어던진 괴한들은 본모습을 드러냈다.외형은 회색붕대로 전신을 둘러쌌고 붕대로 가려진 얼굴엔 검붉은 눈빛과 날카로운 송곳니가 드러난채 썩어문드러진 팔을 들어올린채 천천히 몸을 움직이고있었다.<br><br></p><p>“으아아앗! 미이라?”<br><br></p><p>마츠사와 켄 일행이 소스라치게 놀랐지만 중년의 남자는 조금도 놀라지않은채.</p><p>“저들은 보통인간이 아니네.어둠의 주술을 빌어 부활한 머미라는 지옥에서 온 마물들이야!”</p><p>머미들은 좀비처럼 천천히 다가오더니 마츠사를 공격하기시작했다.<br><br></p><p>[키히이이이!]<br>“하앗!”<br><br></p><p>마츠사도 머미의 공격을 피해낸뒤 정권으로 그의 복부를 가격했다.<br>마츠사의 힘이 실린 정권을 맞은 머미는 썩어문드러진 복부로부터 내장과 온갖 장기들이 뽑혀져나와 뼈가 드러나왔지만 전혀 쓰러지지않았다.그때 마츠사의 등뒤에 다가온 머미가 입으로부터 보랏빛 타액을 토해냈다.<br></p><p>“흐읏!”<br><br></p><p>마츠사가 재빨리 피했지만 머미의 타액이 닿은 기둥부분은 순식간에 부식되더니 녹아내려갔다.마츠사가 남자에게 물었다.<br><br></p><p>“저 머미란 마물들이 대체 뭐죠?왜 저들이 당신을 쫓고있는건가요.”<br>“지.......지금은 그런 말할때가 아니네.그보다는 어서 도망쳐야 해!”<br><br></p><p>바로 그때 머미 한명이 마츠사를 덥치듯 나갔다.<br>그순간 중년의 남자가 마츠사에게 조언과도 같은 말을 했다.<br><br></p><p>“청년! 머미들의 약점은 불이다.불앞에는 꼼짝못해!”<br><br></p><p>어떠한 물리적공격에도 통하지 않는 머미를 본 마츠사는 곧 고개를 끄덕이더니 머미의 공격을 한번 피해내고는 벽에 걸린 횃불을 꺼내들었다.<br><br></p><p>[키하아아아아!]<br>“흐아아아앗!”<br><br></p><p>마츠사는 허리춤에서 탐험용으로 가져온 잭나이프를 꺼내들어 순식간에 머미의 한쪽 눈에 찔러넣었다.<br><br></p><p>[크흐흐흐흑,키아아아악!]<br><br></p><p>잭나이프가 꽃힌 머미는 눈에서 썩은 피를 내뿜으며 고통스러워하였고 그 틈에 마츠사는 머미의 몸 깊숙이 횃불이 이글거리는 나무막대기를 찔러넣었다.잠시후,고통스러워하던 머미의 전신에 붉은 불꽃이 이글거리며 피어올랐다.<br></p><p>[키히이이이이,끄아아아아악!]<br>“잘 가거라,이 괴물!”<br><br></p><p>머미는 그렇게 고통스러워하며 불꽃에 휩싸인채 소멸해버렸다.<br>불을 본 머미들도 잠시 뒷걸음질치며 마츠사를 경계했다.<br><br></p><p>“에잇,어디 한번 가까이 와바라.워어이!”<br>[크흐으으으으으!]<br><br></p><p>그 틈에 마츠사는 얼른 쿠로베를 붙잡고 빠른 속도로 그곳을 빠져나갔다.</p><p>“자,이쪽으로 가요!”</p><p>하지만 더 이상한건 머미들이었다.<br>아무리 마츠사가 불을 갖고있다지만 더 이상 그들을 쫓을 생각도 하지않는채 멍하니있더니 이내 다시 인간체로 돌아온채 중얼거렸다.괴한 한명이 턱을 짚은채.<br></p><p>“흠,저 인간.꽤 재미있는 존재로군.”<br>“어쩔거야.이대로 쿠로베녀석을 놓칠수는 없잖아.배신자를 처결해야지.”<br>“후후후훗,아니야.배신자 처리보다 더 흥미로운 일거리가 생겼어.”<br></p><p>인간의 가죽을 뒤집어쓴 머미들이 생각해낸 교활한 음모란 대체 무엇일까?<br><br></p><p>=======================<br><br></p><p>“으으으으윽!”<br><br></p><p>마츠사는 쿠로베를 자신의 숙소로 데려온뒤 그가 탈출하면서 입은 부상을 치료해주고있었다.<br><br>“고맙네.이 은혜를 어찌 갚아야 할지.”</p><p>마츠사는 빙긋 웃으며.<br></p><p>“아니에요.무사하셔서 다행입니다.”<br><br>“나의 이름은 쿠로베 세이키치,고고학을 전공한 학자이네.청년의 이름은 뭔가?”<br></p><p>그 말에 마츠사가 기다렸다는 듯.<br></p><p>“그 말을 기다리고있었다구요.모험을 즐기는 꿈의 탐험가 오우곤 마츠사라고 불러주시면 감사합니다!”<br><br>“훗,꿈의 탐험가 오우곤 마츠사라.”<br><br></p><p>마츠사가 다시 진지한 표정으로 고친채.<br></p><p>“저기 실례가 아니라면 무슨 사연인지 알려주실수있으세요.조금전 그 괴인들이 어째서 박사님을 쫓고있는건지.”<br></p><p>마츠사의 물음에 쿠로베는 표정이 어두워지더니 사실대로 털어놓기시작했다.<br><br></p><p>“나의 목숨을 구해준 당신에게 더 뭐라고 숨길것이 있겠는가 모두 털어놓겠네.지금부터 내가 하는 말을 믿기어렵겠지만 말일세.”<br>“네,얼마든지.”<br>“사실 난 고고학자이기도 하지만 젊은 시절부터 이집트의 고대주술에 손을 댄 주술사이기도 하네.”<br><br></p><p>그 말에 마츠사가 놀라기시작했다.<br><br></p><p>“주술사요?”<br>“오래전부터 자신들의 부활에 도움을 줄 인물을 찾고있던 머미는 마침내 나라는 존재를 알게되어 인질로 잡고는 지금까지 자신들의 동족부활에 힘쓰도록 지시해왔네.내 손으로 관속에 잠든 끔찍한 마물들을 되살리고싶지만은 않았어.하지만.......하지만 놈들은 내가 협력하기를 거절하면 가족들의 목숨까지 위태로워질거라며 협박을 하길래.......나......난 어쩔수없이.”<br><br></p><p>쿠로베가 차마 말을 잇지못하였다.<br><br></p><p>“그래서 놈들은 끝까지 박사님을 붙잡아둘수있던거군요.”<br>“하지만 난 지하에 갇혀있는동안 알수있었네.놈들은 더욱 더 사악한 음모를 꾸미고있다는 것을.그래,그들은 자신들이 받드는 어둠의 주신.오시리스의 부활을 진행시키고있던거네!”<br>“오시리스요!?”<br><br></p><p>쿠로베의 애기를 점차 들으면서 마츠사는 일의 심각성을 느끼고있었다.<br><br></p><p>“하지만 누구 하나 그들을 막을자는 어디에도 존재하지않는것같네.하지만 이대로 오시리스를 부활시켜선 안돼.그렇게되면 이 세상은 더욱 더 어둠과 혼란의 소용돌이로 몰아칠걸세!”<br>“이건 정말 보통 일이 아니로군요.어떻게해야만 그들을 막을수있는거죠?”<br>“무리네.아까도 보았지않았나.놈들은 경이로운 불사의 육체를 갖고있어.불이 약점이라지만 그들은 언제든지 새로운 육체를 받고 계속해서 부활하고있네.보통의 인간으로서는 절대 대적할 수 없는 존재이네.”<br><br></p><p>그 말에 마츠사는 어두운 기색이 감돌았다.<br>쿠로베가 그런 마츠사의 어깨에 손을 얹으며.<br><br></p><p>“어쨌든 이 이상 자네를 위험의 구렁텅이로 내몰고싶지 않네.날이 밝는대로 난 일본으로 귀국할 예정이야.혹시 자네도 같이 귀국할 생각은 없는건가.여기 계속 있다간 언제 머미들이 자네마저 습격할지 모르는 일이야.”<br><br></p><p>귀국이란 말에 마츠사가 고개를 든채.<br><br></p><p>“아......안됩니다,귀국은.전 아직 해야만 할 일이 있어서요.”<br>“그게 뭔가?”<br><br></p><p>마츠사가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대꾸했다.<br><br></p><p>“이집트에 행방불명된 애인을 찾는 것입니다.1년전,피라밋의 신기루사건을 아시는지요?”<br>“그.......그 사건이라면 일본에서 온 이집트 발굴조사단이 피라밋안에서 행방불명된 그 사건을 말하는건가.단 한명의 생존자도 찾아볼수없었던 그......”<br>“네,전 무슨 일이 있어도 그녀를 찾아야만 합니다.그녀를 찾기전까지 귀국하고싶은 마음은 없습니다.”<br></p><p>쿠로베에게 사실대로 털어놓는동안 마츠사는 지금까지 황량한 이집트의 사막을 떠돌며 유리코를 찾아헤맨 비통한 심정이 복받쳐 그만 눈물을 보이고있었다.<br><br></p><p>“제......제 탓이기도 합니다.제가 곁에서 지켜주지못해서 유리코가 그런 일을 당한거라구요.제가.....제가,크흐흐흑!”<br></p><p>마츠사가 흐느끼고있자 쿠로베는 그의 어깨를 붙잡은채 위로해주었다.<br></p><p>“마츠사군,내가 지금까지 50여년동안 살면서 자네처럼 순수하고 진실된 청년은 보지못하였네.자신의 몸은 돌보지않고 그렇게 남의 어려움에 앞장 서 나서고 진실된 용기를 보여주는 자네라면 분명 신도 감동하여 생이별한 애인을 찾게도와줄것이야.”<br>“쿠로베박사님.”<br>“힘내게! 분명 자네의 소중한 애인을 찾을수있을것이야!”<br>“고.....고맙습니다.웬지 박사님을 뵈니 살아생전 아버님이 떠오르는군요.”<br><br></p><p>마츠사가 눈물을 닦으며 쿠로베의 손을 잡았다.<br><br></p><p>“아버님이 계시지않는 모양이로군.”<br>“사실 저는 천애고아여서 처음 박사님을 뵜을때도 아버님을 다시 만난것같은 심정이었습니다.”<br>“마츠사군.”<br><br></p><p>쿠로베는 마음속으로 그가 정말로 진실된 청년임을 다시한번 생각하며 감탄했다.<br><br></p><p>-생각할수록 순수하고 참으로 꾸밈없는 청년이로구나.난 이 청년에게 무엇을 해줄수있는걸까.무엇을 보답해줘야만 하는데.-<br><br></p><p>한편,마츠사가 묵고있는 그 맨션 바깥에는 아까부터 은밀한 눈길들이 주시하고있었다.<br>바로 검은 중절모의 괴한집단으로 변장한 머미들이었다.<br>한명의 머미가 중절모를 벗은채 마츠사가 묵고있는 맨션을 바라보며 음흉한 미소를 지었다.<br><br></p><p>=======================<br><br></p><p>카이로시의 고대박물관</p><p>무슨 일인지 박물관은 심야에도 개장하고있었다.<br>관람객으로 보이는 미국여성들이 한가로이 박물관에 전시된 각종 유물들을 관람하고있을 때 누군가 은밀히 기둥뒤로 그들을 주시하고있었다.그는 바로 이곳 박물관의 사장인 우바르트였고 한손엔 마인의 항아리를 쥐고있었다.<br>우바르트는 음흉한 미소를 지으며.<br></p><p>“크후후후후후.”<br><br></p><p>여성들은 이제 시간이 늦어서 돌아가려고 하던 참이었다.<br><br></p><p>“자,이제 그만 돌아가볼까.”<br>“어머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됐네.”<br><br></p><p>바로 그순간 뒤에서 한줄기 엄습한 기운과 함께 뱀처럼 흉측하게 긴 촉수가 날아들어 한 여성의 등뒤를 덮쳤다.<br><br></p><p>“으읏,뭐......뭐지!?”<br>“꺄아아앗,수잔!”<br><br></p><p>촉수가 등에 달라붙은 여성이 서서히 고개를 바라보니 뒤에는 음흉한 미소를 짓고있는 우바르트가 서있었고 여성을 습격한 촉수는 그의 어깨부위의 피부를 뚫고 튀어나온것이었다.<br>지금 일어나는 기괴하고 끔찍한 광경에 여성들은 넋을 잃은채 도망갈 생각조차 나지않았다.<br></p><p>“꺄아아아악!”<br></p><p>우바르트가 허옇게 까뒤집은 눈을 부릅뜨며.<br><br></p><p>“하하하핫,관람객 여러분들.관람료는 당신들의 목숨으로 지불받겠습니다!”<br>“사........살려줘요!”<br><br></p><p>그순간 무서운 광경이 일어나기시작했다.<br><br>우바르트가 내뻗은 촉수부분에 흡사 빨판같이 입이 벌려지더니 그대로 여성의 등에 달라붙은채 체액을 빨아내고있는 것이다.<br><br></p><p>“꺄아아악!”<br>“으흐으윽!?”<br><br></p><p>체액을 빼앗기고있는 여성의 전신으로 보랏빛 연기가 피어오르면서 마침내 흉측하게 말라비틀어진 미라의 몰골이 된채 그 자리에 나뒹굴었다.<br><br></p><p>“으아아악,살려줘요!”<br><br></p><p>그제서야 기겁을 한 나머지 여성이 도망가려고 하지만 소용없는 일이다.<br>우바르트의 촉수는 뱀과도 빠르게 덮쳐들어 그녀의 목을 휘감고는 마찬가지로 사정없이 목부분의 혈관에 빨판을 고정시키고는 체액을 흡수하고있었다.잠시후,그의 발앞에는 말라붙은 여성 미라 둘이 처참한 몰골로 쓰러져있었다.<br><br></p><p>“크후후후후훗,이것으로 6명째.”<br><br></p><p>우바르트가 발걸음을 떼는순간 미라들은 그 자리에서 녹아내려가듯 소멸해버렸다.<br>잠시후,우바르트는 박물관 지하로 통하는 계단으로 내려왔다.<br>그곳에는 다름아닌 왕의 미이라가 잠든 관 2구가 안치되있었다.<br>우바르트는 하나의 관에는 신경도 쓰지않는채 오직 불길하게 느껴지는 기이한 악마의 문양으로 이루어진채 굳건하게 쇠사슬로 봉인된 나머지 관에 가까이 다가간채 속삭이듯 말했다.<br><br></p><p>“조금만 기다리십시오.오시리스님의 부활제물들은 이 손으로 바치겠습니다.”<br><br></p><p>======================<br><br></p><p>“엇,그럼 정말로 떠나려고하시는건가요!?”<br>“그렇다네.이미 결정한 일이야.”<br><br></p><p>이튿날,아침이 밝자마자 쿠로베는 일본으로 귀국할 것을 굳게 결심하며 떠나려고 하는 것이다.웬지 마음이 놓이지않는 마츠사는.<br><br></p><p>“그렇다면 공항까지 제가 지켜드리겠습니다.이대로라면 언제 머미들이 다시 습격해올지 모르잖아요.”<br>“고.......고맙네,마츠사군.”<br></p><p>이내,마츠사는 쿠로베를 공항까지 데려다주기위해 갈 채비를 마친뒤 현관문을 열고 나갈때였다.순간 마츠사는 복도앞에 벌어진 끔찍한 광경에 소스라치게 놀랐다.<br><br></p><p>“앗!?”<br></p><p><br>계단구석에는 흉측하게 말라붙은 남성의 미이라가 애처로운 표정을 진채 쓰러져있기 때문이다.그리고 그 미이라 뒤엔 피로 쓴듯한 미이라의 영문자 ‘Mummy'가 불길한 느낌으로 적혀있었다.<br><br></p><p>“크하하하핫,오우곤 마츠사.마침내 찾았구나!”<br></p><p><br>어디선가 목소리가 들려오자 마츠사가 천정위를 바라보니 머미가 변장한 괴한이 달라붙은채 말하였었다.</p><p>[키헤에에에에!]</p><p>괴한은 아래로 내려오면서 머미의 본모습을 드러내었고 이미 계단 아래에도 다수의 괴한들이 올라오고있었다.</p><p>“머미!”</p><p>마츠사는 재빨리 쿠로베에게 다가가며.<br></p><p>“박사님,큰일났습니다.이미 녀석들이 맨션안까지 잠입했어요!”<br>“뭐.......뭐라고,대......대체 어느새?”<br></p><p>마츠사는 소스라치게 놀란 쿠로베를 데리고 반대편 복도로 향하였다.<br><br>그들의 뒤를 괴한들이 맹렬히 추격해왔다.<br><br></p><p>“거기 서라!”<br>“놓치지마라!”<br><br></p><p>바로 그때 맨션밖의 주차장에 흑인 한명이 세차를 마치고 이제 막 승용차를 몰고 나가려는 듯 보였다.그순간 전력으로 달려간 마츠사가 흑인을 억지로 붙잡고는.<br><br></p><p>“으앗,무........무슨 짓이오?”<br>“죄송합니다.잠시 어려운 이웃을 위해 차좀 빌려주세요!”<br>“에엣?”<br></p><p>그틈에 마츠사는 억지로 쿠로베를 차에 태웠다.<br></p><p>“자,어서 이 차를 타고 달아나세요.제가 엄호해드리겠습니다!”<br>“마츠사군,하지만.”<br><br></p><p>마츠사도 급한대로 옆에 세워진 오토바이에 시동을 걸고는 쿠로베를 재촉했다.<br>그때 이미 괴한들은 맨션밖까지 나온채 쫓아오고있었다.<br><br></p><p>“자,어서 가세요!”<br><br></p><p>그제서야 상황이 급해진 쿠로베는 키가 꽃혀진 차에 시동을 건채 먼저 나아갔고 그 뒤를 마츠사의 오토바이가 엄호하듯 향했다.마츠사와 쿠로베는 카이로시의 외곽고속도로를 향해 나아갔다.쿠로베를 필사적으로 구하려는 마츠사 또한 내색은 하지않지만 자신이 어쩌다 이런 상황까지 휘말렸는지 실감이 나지않고있었다.<br><br></p><p>연인의 행방을 찾기위해 고국을 떠나 머나먼 이국땅에 왔다가 그곳에서 만난 머미라 불리는 이형의 마물들과 쿠로베 박사,그리고 연인과 매우 닮은 의문의 일본여성,보물에 대해 안 좋은 감정을 갖고있는 왈가닥 일본여대생등 지금까지 이집트에서 겪은 일은 마츠사에게 운명의 회오리처럼 연속으로 일어나고있었다.하지만 언제까지 그런 감상에 젖어있을수만은 없었다.<br><br>배신자 쿠로베를 처결하기위해 끈질기게 향해 오는 머미들은 어느새 마츠사 본인마저 표적을 노린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p><p>어느새,머미들은 검은색 오토바이를 탄채 폭주족처럼 맹렬히 두 사람을 추격해오고있었다.<br>쿠로베가 백미러로 머미들이 맹렬히 쫓아오고있는 것을 보고 마츠사에게 소리쳤다.<br><br></p><p>“마츠사군,지금이라도 늦지않았으니 자네만이라도 어서 다른곳으로 도망치게.어찌됐든 저들의 표적은 나이니까 말이야!”<br><br></p><p>그순간 마츠사가 표정이 어두워진채 말하였다.<br><br></p><p>“박사님,저는 애인을 지켜주지못한 한심한 남자입니다.제가 끝까지 곁에 있었더라면 그녀에게 이런 봉변도 생기지않았을거라구요.”<br>“마........마츠사군.”<br><br></p><p>마츠사가 의미모를 미소를 지으며 계속 말했다.<br><br></p><p>“그러니까........그러니까 더 이상 소중한 주위사람을 잃을수는 없습니다.”<br>“배신자는 거기서라!”<br><br></p><p>바로 그때 머미한명이 마츠사를 추월하듯 나아갔다.<br><br>순간 마츠사의 온화한 표정이 사라지면서 두눈을 부릅뜨고는 머미쪽으로 다가가더니 발길질을 힘껏 하여 그를 밀쳐내었다.<br></p><p>“이 미라녀석!”<br>“우어어억!”<br><br></p><p>마츠사의 발길질에 균형을 잃은 머미는 그대로 도로 아래의 절벽으로 굴러떨어져버렸다.<br>바로 그때 나머지 머미들이 권총마저 빼어든채 마츠사를 향해 쏘기시작했다.<br><br></p><p>“이 놈,걸리적거리지말고 죽어라!”<br><br></p><p>탄알은 아슬아슬하게 오토바이의 뒷좌석을 맞힌채 지나갔다.</p><p>“이런!”</p><p>그제서야 마츠사는 정신이 퍼뜩 든뒤 평소 들고다니던 가방안에서 산악용 로프를 꺼내들어 머미를 향해 휘둘렀다.</p><p>“이야아앗!”</p><p>로프의 올가미는 절묘하게 머미가 쥔 총을 낚아채었다.</p><p>“이 녀석!”</p><p>그 사이,어느새 머미들은 마츠사의 양옆을 포위해있었다.<br>머미가 팔을 휘둘러 마츠사를 방해하였지만 마츠사는 이리저리 피하며 머미들을 하나둘 쓰러뜨려갔다.바로 그때 도로위의 절벽부근에 아까부터 마츠사가 오기를 기다리던 의문의 괴인이 서있었다.<br><br></p><p>[크르르르르르.......]<br><br></p><p>그 괴인또한 회색붕대로 전신을 두른 머미였다.<br>다만 지금까지 나온 머미들과는 약간 다른 형체를 갖고 있다.<br>붕대를 두른 인간형의 육체에 머리만은 고양이과를 연상시키는 맹수의 형상에 오른쪽 어깨에도 무엇인가 불룩 튀어나온 것이 인상깊었고 왼쪽 팔아래엔 보기에도 무시무시한 손톱이 달려있었다.<br><br></p><p>[크르르르르!]<br><br></p><p>마침내 그 맹수형 머미가 엄청난 고함과 함께 도로 아래로 뛰어내렸다.<br>머미는 순식간에 정면을 향해 오는 마츠사의 오토바이를 가로막았다.<br><br></p><p>“으와앗!”<br>[크르르르르!]<br><br></p><p>난데없이 덩치 큰 머미의 난입에 마츠사는 소스라치게 놀랐고 그 순간 머미가 마츠사의 복부를 향해 왼쪽 팔의 칼날같은 손톱을 내지르는 순간이었다.<br><br></p><p>“크어어억!”<br>“아앗,마츠사군!”<br><br></p><p>머미의 기습과도 같은 공격에 미처 피하지못한 마츠사는 자신의 복부를 내려다보았다.<br>이미 머미의 손톱이 복부에 깊게 박힌채 시뻘건 피가 베어나오고있었다.<br><br></p><p>[크르르르르,죽어라.인간!]<br>“크흐으윽!?”<br><br></p><p>마츠사의 입에도 선혈이 뿜어져나오면서 몸의 균형을 잃기시작했다.<br>하지만 마츠사는 두눈을 똑바로 뜬채 한쪽 손으로 복부에 흘러나오는 피를 억지로 막은채 필사적으로 오토바이의 속력을 가해 머미를 밀쳐내었다.<br><br></p><p>[크르르르르!]<br>“크흐으으윽,헉.......헉!”<br><br></p><p>하지만 이미 너무 많은 출혈을 과다한 마츠사였다.<br>이제는 오토바이를 움직일 힘과 여력도 남아있지않은 마츠사가 이리저리 비틀대며 움직일 때 머미는 재빨리 입을 벌려 마력을 분출하여 오토바이의 뒷부분을 공격했다.잠시후,오토바이에 엄청난 폭발음과 불꽃이 피어올랐다.<br></p><p>“아아앗,안돼.마츠사군!”<br><br></p><p>오토바이에 불이 붙은 와중에도 마츠사는 끈질기게 정신력으로 버티며 나아가면서 모든 것이 틀렸다고 느꼈다.<br><br></p><p>-헉......헉,유리코.끝내 널 만나보지못하고 가는구나.아.......안녕,유리코.-<br><br></p><p>잠시후,그대로 마츠사를 태운 오토바이는 고속도로의 난간을 들이받은채 폭발을 일으키며 언덕 아래로 굴러떨어졌다.급기야 쿠로베는 차에 내린채 마츠사가 추락한 절벽쪽을 살펴보았다.<br><br></p><p>“마츠사군!”<br><br></p><p>절벽아래엔 아직도 폭발한 오토바이 잔해속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있었다.<br>머미들은 마츠사가 죽었는지 확인하기위해 일제히 절벽아래로 내려갔다.<br>쿠로베도 머미에 의해 붙잡힌채 아래로 내려가고있었다.<br>마침내 머미한명이 무엇인가 발견한 듯 소리쳤다.<br><br></p><p>“녀석의 시신이다!”<br><br></p><p>그의 말대로 오토바이에 튕겨져나온채 모래속에 반쯤 파묻힌 마츠사의 시신이 발견되었다.<br>얼굴은 폭발에 휩싸인 영향탓에 검게 그을렸고 조금전 머미의 공격탓에 복부부분엔 피로 붉게 물들어있었다.쿠로베는 마치 자신 때문에 마츠사가 그렇게 된 죄책감과 충격에 사로잡힌채 하염없이 통곡을 하며 애처로이 마츠사의 시신을 부둥켜안았다.<br><br></p><p>“크흐흐흐흐흑,아니야.이........이건 아닌데.으흐흐흐흑!!”<br><br></p><p>그때 마츠사를 살해한 수인형 머미가 입을 열었다.<br><br></p><p>[위대한 부활을 이룬 우리 머미들에 대항한 죄는 큰 것이다.자,그럼 배신자의 처결도 시작해볼까.]<br><br></p><p>그렇게 말하며 머미는 정말로 쿠로베마저 죽이려는 듯 다가가기시작했다.<br>바로 그때 인간체로 변신한 머미 한명이 다가가 그를 말렸다.<br><br></p><p>“잠깐,좋은 방법이 생각났어.”<br>[뭐지?]<br><br></p><p>그 괴한이 제시하는 것은 쿠로베에겐 전혀 뜻밖의 것이었다.<br><br></p><p>“쿠로베 세이키치,지금 배신자인 널 당장 찢어죽여도 시원치않겠다만 마지막 기회를 하나 주지.저 남자를 사도비술로 되살려서 어둠의 왕 오시리스로 각성시키거라.”<br>“뭐......뭐라고.사도비술!?”<br>“그래,저 남자를 오시리스의 사도로 부활시키는것으로 너의 죄는 용서받을수있는거다.어떠냐?”<br><br></p><p>그러자 옆에 있던 괴한이 고개를 가로저으며.<br><br></p><p>“아직 오시리스님의 나머지 육체가 잠든 관들도 찾지못했잖나.사도비술의 실험체는 오시리스님의 육체들을 다 찾은뒤에야 해도 늦지않을까.”<br>“후후훗,모르는 소리.지금 이 죽은 인간이야말로 오시리스님의 영혼이 머물기에 완벽한 육체를 갖추었다.저 뛰어난 두뇌와 민첩한 운동신경을 가진 육체.분명 이 인간을 사도화시킨다면 오시리스님은 최상의 형체와 힘을 가진채 부활할수있을거야.”<br><br></p><p>잔혹한 머미들이 저들끼리 그렇게 말하고있을때 쿠로베는 중대한 결심이라도 한 듯 고개를 끄덕이며.<br><br></p><p>“알았네.이 남자를 사도비술로 되살려보겠네.”<br>“후훗,난 당신이 거절하지않을줄 알고있지.”<br><br></p><p>쿠로베는 차갑게 식은채 누워있는 마츠사의 시신을 지긋이 보며 그의 손을 움켜쥐었다.<br>자신을 구하려다 그렇게 참혹한 죽음을 맞은 마츠사 때문에 피해의식을 느낀 쿠로베는 머미들의 제안을 물리칠수없는 것이다.쿠로베는 결국 머미들이 말한 궁극의 사도비술로 마츠사를 어떻게든 되살리는 쪽을 택하기로 결정한 것이다.<br>과연 그의 선택이 옳은건지 나쁜건지는 천사도 악마도 판단할수없는 것이다.<br></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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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자작소설</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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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at, 31 May 2008 15:26:25 GMT</pubDate>
		<dc:creator>티라노레인져</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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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假面ライダ_ファラオ (가면라이더 파라오) 설정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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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p><br>오래전부터 준비해왔던 신작 오리지널소설인 '가면라이더 파라오'의 초기설정입니다.<br>이것 올리는대로 1화의 전편에 해당되는 에피소드도 사출시키겠습니다.^^</p><br /><br /><p><br>-기본스토리-</p><p>[이 세상에 숨겨진 꿈을 찾겠다는 특이한 모토를 가진 젊은 프리탐험가.오우곤 마츠사,어느날 이집트로 탐험을 떠난 그의 본목적은<br>1년전,이집트 발굴조사단의 일원으로 이집트에 향한 이후 행방불명된 애인 나가사와 유리코의 행방을 찾기위함이었다.유리코가 사라진 이집트 피라밋을 탐험하던 도중 마츠사는 그곳에서 뜻하지않게 지옥에서 되살아나온 이형의 마물집단 ‘머미’들에 의해 쫓기는 한 중년의 남자를 보게된다.불의를 못참는 투철한 용기를 지닌 마츠사는 위험을 무릅쓰고 머미들에게 대항하여 남자를 구하게되지만 그 남자의 정체는 머미들의 수하에 있던 주술사 ‘쿠로베 세이키치’ 쿠로베는 뜻밖의 배신으로 머미들의 아지트에 탈주하여 쫓기던 몸이었던 것이다.<br><br>이후,마츠사는 불행히 머미들의 내습에 당하여 덧없는 목숨을 잃게되고 죄책감으로 괴로워하던 쿠로베는 다시 머미들의 수하에 들어가 죄를 용서받는 대신 머미들로부터 마츠사를 오시리스의 사도로 되살리라는 지시를 받게된다. </p><p>어느날,행방불명된 애인이 남기고 간 단 하나의 보물 오르골에 흘러나온 기적의 멜로디를 들은채 부활한 마츠사는 이후 파라오의 환영과 그가 부르는 목소리에 이끌려 박물관에 향하게되고 파라오가 잠든 관에 손을 댄 순간 고대 전설상의 파라오 ‘아나카르시스 13세’의 망령이 실체화,자신의 잠을 깨운 마츠사의 몸에 깃들게된다.<br>원래 오시리스의 사도로 부활예정이었던 미라인간.마츠사는 오시리스가 아닌 파라오의 마력에 몸과 마음이 지배당해버린채 기적의 초인미라 ‘가면라이더 파라오’라는 이형의 형체로 변신하는 능력을 얻게된 것이다.<br><br>이후,마츠사는 평상시는 프리탐험가의 삶을 살아가게되지만 저주받은 고대보물에 마수의 손길을 내미는 머미가 출현하면 가면라이더 파라오로 변신.성스러운 왕의 이름으로 심판을 행하게되는것이다!]</p><p><br>*World(세계관)<br>:눈부실정도로 화려한 문명을 거듭하는 21세기,겉으로 보면 인류는 저마다 풍족한 삶과 혜택을 누리며 신세기 문명에 파묻힌채 살아가고있지만 그런 화려한 문명을 접할수록 인류의 공허한 마음속엔 가치있는 물건에 대한 탐욕과 그것을 얻으려는 욕망의 마이너스감정들이 증대되는 현상을 낳고 있다.특히 인류는 고대시절부터 존재해온 신비로운 보물이나 구시대 민족이 남기고 간 유물등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하지만 그런 부류의 보물들중에는 사악한 영혼이나 저주가 깃든 마성의 보물들같은 것이 존재하여 이 세상 곳곳에 봉인되있고 인류들은 이런 마성의 보물에 대한 위험이 가까이 노출되있는 실정이며 인류들은 속절없이 마성의 보물에 눈이 먼채 저주를 받고 마도인간으로 부활되는 괴사건들이 속출되고있었다.<br>즉,사악한 영혼과 저주가 깃든 보물은 ‘마성물’이라 불리며 그와 반대로 성스럽고 기적을 초월하는 영험적인 능력을 잠재한 보물은 ‘신성물’이라 불리는 두 가지 성향의 보물류가 존재하는 것이다.<br><br></p><p>*Cast(등장인물)<br>오우곤 마츠사:나이 23세의 청년,가면라이더 파라오로 변신하게된다.<br>1년전,이집트 피라밋에서 발굴조사단으로 왔다가 행방불명된 여자친구 나가사와 유리코를 찾기위해 이집트에 오게된다.</p><p>그곳에서 머미를 배신한 주술사 쿠로베 세이키치를 우연히 만나 그를 구해주게되지만<br>머미에 의해 죽음을 맞게된다.하지만 쿠로베의 사도비술에 의해 죽은지 24시간안에 소생할수있었다.<br><br>이후,이집트 박물관에 미이라로 잠들어있던 아나카르시스13세란 파라오의 마력에 의해 가면라이더 파라오란 이형의 형체로 변신하는 능력을 얻게된다.처음엔 파라오의 마력에 지배당한채 이형의 모습으로 변신해야한다는 두려움과 살아생전과는 전혀 다른 육체로 뒤바뀐 자신의 비극에 싸울 것을 거부하게되지만 만약 자신이 마력이 깃든 스케럽버클의 소유를 거부하게되면 왕의 미이라를 본 다른 사람들이 저주를 받아 위험하게된다는 사실을 알게되고 모두를 지키겠다는 소중한 일념하에 스스로 파라오의 주박에 묶여 싸우기로 굳은 결심을 하게된다.이후,마츠사는 저주받은 보물을 노린채 마도수로 부활하는 머미들과 외롭고 힘겨운 전투의 숙명에 휘말리게되면서 동시에,보물에 관련된 슬픈 과거의 기억을 숨긴채 살아가는 고고학부의 여대생 시노하라 치사키 그리고 행방불명된 애인 유리코와 쌍둥이처럼 닮은 의문의 여주술사 ‘린’&nbsp; 이 두 여인과 피할 수 없는 운명의 끈으로 엮어지게된다.<br>성격은 낙천적이면서도 다소 허술한 구석이 존재한다.<br><br>&nbsp;‘이 세상에 숨겨진 꿈을 찾기위함’을 모토로 가진 프리탐험가이지만 도쿄로 귀국이후엔 치사키의 삼촌이 운영하는 골동품가게 ‘올드 드림컬렉션’의 종업원으로 일하게되며 그 조건으로 치사키 삼촌의 집에 머물며 신세를 지게된다. 때때로 자기 기분 내키는대로 어디론가 훌쩍 떠나며 일본에 숨겨진 각종 보물의 진상을 파헤치기위한 자율적인 탐험활동도 병행한다.</p><p><br>시노하라 치사키:나이 23세의 여대생,이 작품의 히로인.고고학관련공부를 위해 동기들과 함께 이집트에 유학생활을 하고있던도중 우연히 피라밋안에서 마츠사와 첫만남을 가지게되고 심지어 마츠사를 ‘도굴꾼’으로 오해하고 트러블을 일으키게될만큼 솔직하고 활달한 성격의 아가씨.실은 2년전,보물을 찾기위해 자신도 버리고 홀연히 떠나버린 아버지에 대한 슬픈 과거와 함께 아버지를 비롯해서 사람들을 타락의 구렁텅이로 몰아넣는 보물 그 자체에 대해 깊은 원한과 증오심을 숨긴채 살아가고있었다.<br></p><p>하지만 그런 치사키도 베일에 싸인 의문의 탐험가.오우곤 마츠사를 만나면서 조금씩 자신의 마음이 변화하는 것을 느끼게되며 점차 마츠사에게 둘도 없는 멋진 단짝이자 파트너로 변모하게된다.그녀의 목에는 어려서부터 부적으로 소중히 간직하는 보물 ‘골든크리스탈’의 목걸이가 걸려있는데 그 목걸이에는 과학적으로는 해명할 수 없는 초자연적인 능력이 잠재되있었다.</p><p><br>린:20대 초반의 신원을 알 수 없는 정체불명의 여성으로 일반사람들에겐 비밀로 존재하고있는 수수께끼의 주술집단 ‘뫼비우스’의 맴버이다.린또한 그녀의 본명이 아니라 뫼비우스가 지어준 코드네임과도 같은것.마츠사가 이집트에서 처음으로 만난 여성으로 옛 여자친구 유리코를 매우 닮아 마츠사 자신도 모르게 호감을 갖고 있다.<br>이후,일본 도쿄에서 다시 마츠사와 재회하게되고 마츠사가 머미들과 싸우거나 중요한 상황마다 홀연히 나타나 마츠사에게 적잖은 도움을 주게되는데........<br>그럴때마다 마츠사는 더욱 그녀의 정체를 알고싶어하게되지만 린은 여전히 마츠사에게 아군인지 적인지 알 수 없는 미묘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br></p><p>쿠로베 세이키치:나이 60대의 남성.<br>권위있는 일본인 고고학자이지만 실상은 머미들에게 종속하고있는 주술사이다.<br>머미들을 배신한채 쫓기고있다가 마츠사에게 도움을 받았는데 그때문에 죽음을 당한 마츠사를 가엾게 여겨 사도비술로 되살려낸 장본인이다.머미들은 쿠로베에게 마츠사를 오시리스의 사도로 부활시키도록 지시했지만 만약 오시리스가 이 세상에 부활한다면 어둠과 혼란의 구렁텅이로 변화될거라는 그의 양심적 가책에 의해 마츠사를 오시리스의 사도가 아닌 파라오의 사도로 부활시켰다.</p><p>시노하라 카즈마:나이 60대에 치사키의 친할아버지이며 오사카에서 도쿄로 상경하여 그녀의 뒷바라지를 해주게된다.평소엔 골동품 전문점 올드드림컬렉션을 운영하며 갈곳없는 마츠사를 거두어 의지하도록 도와준다.겉으로는 서글서글하고 사람좋아보이는 평범한 골동품점 주인처럼 보이지만 실은 이집트 관련 전설과 유물에 박식한 지식과 견문을 가진 학자출신으로 마츠사와 치사키에게 든든한 정신적지주가 되어준다.<br></p><p>쿠시하라 타카오:나이 20대 후반의 청년프리랜서.다소 허술하고 실수연발인 이 청년의 단 하나의 목적은 도쿄에서 유일하게 머미들과 전투를 벌이던 파라오의 존재를 언론에 공개하여 사람들에게 파라오가 실제 존재한다는 것을 믿게하고싶은 것이지만 종종 파라오의 모습을 취재할때마다 현상되는 사진은 백지만 찍혀지는 불가사의 현상이 벌어져 늘 허탕을 치기일쑤이다.본 작품의 개그메이커.<br></p><p>다케노 토우지:40대 중반의 남성.주술집단 뫼비우스의 대장로이며 오래전부터 파라오 부활을 예견하고 있었다.이집트에서 파라오와 오시리스의 미이라 탈취작전을 지시했지만 파라오는 이미 마츠사의 몸을 통해 부활해버렸고 오시리스는 정체불명의 무리들에 의해 일본 도쿄로 이송되어버려 놓치게된다.고대로부터 전해져오는 주술사들의 후예집단을 거느린채 대대적으로 머미퇴치작전에 나서게된다.<br>마츠사를 파라오의 사도비술로 되살린 쿠로베와는 뭔가 깊은 관계가 있는 사이로 보이는듯하며 속으로는 무엇을 꾸미는지 알 수 없는 음침하고도 차가운 면모를 가진 사나이.</p><p><br>*Kamen Rider(가면라이더)</p><p>가면라이더 파라오: 사도비술을 받아 부활한 마츠사가 고대 전설의 파라오 아나카르시스 13세의 원령과 융합하여 이형의 모습으로 변신한 형태.당초엔 오시리스의 사도로 부활예정이었던 마츠사는 쿠로베의 양심에 의해 파라오의 사도로 뒤바뀐 운명이었다. 변신시,스카라베버클에 깃든 파라오의 마력이 발현하여 그의 정신과 몸을 지배하는 탓에 변신해제조차 자유자재로 할 수 없으며 아나카르시스 망령의 사악한 마력에 조종당해 스스로 폭주하는등 여러 가지 불안정한 패널티가 작용된다.초기엔 완전한 파라오의 힘을 받아들이지않은 일반 미라형태인 머미폼인 블랭크체로 변신하여 머미들과 싸우다가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면서 힘을 축적하면 완전한 능력을 발휘하는 파라오폼으로 2단변신하게된다.<br>모티브는 스카라베라 불리는 황금풍뎅이와 파라오의 혼성디자인이다.<br></p><p>머미폼:마츠사가 최초로 변신한 미라형태.파라오의 능력이 완전히 깨어나있지 않아 능력은 현저히 낮으며 되살아난지도 얼마 안되어 전투능력도 빈약하여 이 상태에도 마츠사의 본래 인격이 반쯤이나마 남아있는 상태이다.<br>그대신 움직임과 속도가 재빨라 스피드를 살린 공격을 구사하여 주로 다수의 머미들과 싸울수있지만 완전히 마도부활한 마도수들에겐 고전을 면치못한다.<br><br>파라오폼:체내에 잠들어있는 완전한 힘을 각성하여 받아들인 파라오형태.마츠사의 인간시절 인격이 완전히 사라져버린채 스케럽버클에 깃든 파라오의 원령의 영향을 받은 마츠사의 체내에 전혀 새로운 제 3의 인격이 발동된다.<br>머미폼에서 2단변신한 기본적인 전투스타일이다.주로 완전히 부활한 마도수와 일대일전투에 제 능력을 발휘한다. 그 능력은 머미폼을 능가한 월등한 전투력과 초인적인 빛의 마력을 동시에 구사하여 마도수를 퇴치할 수 있다.</p><p><br>*사도란? 목숨을 잃은채 관속에 미이라화된 인간의 몸에 새로운 생명을 깃들게하는 주술.사도비술을 시행하여 되살아난 보통의 인간을 초월한 존재를 지칭하는 용어로 종래 가면라이더 시리즈의 개조인간이란 개념에 해당되는 용어라 할 수 있다.<br>사도인간은 관속에 잠든 왕의 미이라로 부활할 수 있는 자격을 갖춘 일종의 예비후보같은 존재로서 보통인간이 아니기 때문에 왕의 보물이나 기타 다른 유물을 보거나 손을 대도 사악한 저주의 영향을 받지않게된다.</p><p><br>*Item&amp;Bike(아이템&amp;이동바이크)</p><p>스카라베버클:가면라이더 파라오의 변신벨트이자 파라오가 소지한 보물들중 하나,보통땐 마츠사의 목에 걸려있는 황금충형태의 목걸이 '스카라베 팬던트'형태로 있지만 변신시,목걸이에 조각된 황금충이 되살아나 마츠사의 몸을 한번 휘감아 벨트의 띠가 형성.황금충 조각은 벨트중앙의 버클형태로 변형되어 부착된다.이 상태로 양손을 펼쳐 오른쪽으로 휘저은뒤 하늘 높이 양손을 뻗음으로 머미폼으로 변신한다.<br><br>-변신프로세스:마츠사는 자신의 의지로 파라오로서 변신할 수 없다.<br>쿠로베는 마츠사가 파라오가 발하는 마력으로부터 육체를 보호하기위해 사도비술을 행할당시 그의 육체에 파라오의 마력을 억제,봉인할수있도록 특수한 개조주술도 부가시킨 것이다.<br>쿠로베가 시전한 이 개조주술에 의해 마츠사는 평상시에도 보통의 육체와 인격을 유지할수있지만 한번 머미가 출현하여 사악한 행각을 벌이게되면 격앙된 감정을 표출,그 감정의 영향에 의해 주박이 풀리면서 파라오의 마력에 다시금 조종당하는 상태가 되버린다.<br><br>마력에 홀린 마츠사는 반쯤이나마 남아있는 본래 인격을 유지한채 머미폼으로 변신.머미와의 전초전에 나서게되는 것이다. <br><br>파라오스테이트:파라오의 모습을 본딴 조형상 형태의 신성물.파라오 본래모습으로 부활할수있는 불가사의한 능력을 내제하였으며 파라오스테이트를 스카라베버클에 결합시키는것으로 리버스 온을 발동한다.<br></p><p>골디온스태프:파라오가 최초로 장비하고있는 왕의 신성물.빛의 마력이 내제된 성스러운 지팡이로 파라오의 주무기로 사용된다.<br>일반 노멀모드와 긴 장대형으로 변형하여 공격하는 롯드모드,빛의 마력을 방출하여 원거리에서 공격하는 브레이커모드등 세가지 형태로 자유자재로 변형된다.<br><br></p><p>골디온라이트:파라오의 보물중 하나인 손전등형태의 아이템.<br>마츠사가 변신전에 사용할수있으며 머미로 부활한 마도인간을 식별하는데 용이한 능력을 발휘한다.<br><br></p><p>스핑크스 체이서:파라오의 이동바이크,원래는 도쿄에 발굴된 사자의 미라였지만 형체를 되찾아 부활,황금빛 바이크형태가 되어 파라오 곁에 나타난다.필요에 따라 사자형태인 스핑크스모드,바이크형태인 체이서모드로 변형한다.</p><p><br>*enemy-머미(적)<br>본작품에 등장하는 ‘적’ 즉 괴인들<br>로 어둠의 왕 오시리스를 받드는 마계의 마물들이 되살아난 미라인 그들의 목적은 미라형태에서 진정한 모습으로 부활하기위한 것이다. 그 방법은 저주의 마력이 깃든 보물에 사악한 욕망을 품은 인간을 습격하면 죽은 인간의 몸에 깃들어 그 대상이 된 인간을 마도인간으로 부활시킨다.부활한 마도인간은 완전한 마도부활을 이루기위해 사악한 힘을 키우게되며 힘을 전부 키우면 완전한 형태인 마도수들로 부활할수있으며 부활할때마다 고도의 사악한 능력을 구사할 수 있다.머미들의 공통적인 목적은 본 모습을 되찾아 부활하는것이지만 그들의 궁극적인 목적은 바로 자신들이 모시는 어둠의 주신.오시리스의 완전한 부활인 것이다.<br>머미란 용어는 관속에 되살아난 미이라를 지칭하는 영어 ‘Mummy'에 따왔다.</p><p>마수신관.아메미트:작품 초기부터 등장하는 머미일족을 통제하는 대간부.<br>그의 본정체는 평범한 인간.야마노 슌스케라는 고고학자로 한번 죽음을 경험하였다가 아메미트의 영혼이 깃든 마도인으로 부활하게되었다.부활전에는 나이 60세의 노인이었지만 사악한 오시리스의 힘을 얻은채 부활한 영향으로 나이 30대 초반의 젊은 시절의 모습까지 자유자재로 변화할수있게되었다.<br><br>평상시는 도쿄 근교에 위치한 야마노 사립고고학 연구소의 고문교수로 근무하고있지만 마계로 통하는 게이트가 연결된 관속에 들어가는것으로 아메미트의 본모습으로 탈바꿈하게된다.자신을 되살린 어둠의 주신.오시리스에게 충성을 다 바치며 오시리스의 분열된 육체가 잠든 6개의 관을 찾는 임무에 주력하여 어둠속에 암약하며 머미들에게 지령을 보낸다.<br><br>인간시절엔 친절하고 자상한 고고학자의 이미지이지만 아메미트로 변화시엔 음습하고 목적을 위해서라면 물불을 가리지않는 잔혹함의 화신으로 돌변한다.마츠사를 파라오로 부활시킨 쿠로베박사와는 동기사이로 그들간에는 뭔가 깊은 사연이 존재한다.괴인체로 변화시에는 흉측하고 사악한 악어형체를 한 아메미트의 본모습으로 마도부활할 수 있다.모티브는 이집트 고대신화에 등장하는 악어의 머리에 온갖 맹수의 육체를 합성한 형상에 사악한 죄인의 심장을 먹어치우는 지옥의 마수.아메미트에서 그 모티브를 따왔다.<br></p><p>마도수:마도인간의 몸을 빌어 활동하는 머미가 사악한 힘을 전부 충만하여 부활한 완전체.<br>매화 1~2체씩 등장하는 게스트괴인급에 해당된다.<br>부활하기전 머미체때부터 지상 곳곳에 봉인되있던 저주받은 사악한 보물과 관련하여 잠들어있다가 누군가 자신의 잠을 깨우거나 보물에 건드리는 것으로 사악한 욕망을 가진 인간의 몸에 깃들어 마도인간화 시킨다.마도수로 부활시 더욱 사악해진 능력과 교활한 지성을 갖게된다.서양각지에 고대로부터 전해져오는 유명악마나 영적존재.레메게톤의 72악마등에서 그 이름과 특성을 모티브로 하고 있다.<br></p><p>-신연재,가면라이더 파라오!!</p><p>모두가 잠든 시각,이집트의 수도 카이로시의 외곽고속도로에 거대트레일러 한 대가 향하고있었다.트레일러엔 황금빛깔의 두 관이 이송되있고 그런 트레일러를 한 무리의 괴한들이 앞에 가로막았고 잠시후,트레일러안에 있던 사람들이 끔찍한 괴인의 형체를 드러내는 괴이한 광경이 벌어진다.그들의 정체는 긴잠에 깨어난채 어둠의 저편에서 부활한 지옥의 미이라마물 ‘머미’<br>잠시후,트레일러에 실린 왕의 미이라를 탈취하기위해 수도승복차림의 집단과 머미와의 격렬한 전투가 시작되는데.<br></p><p>“역시 왕의 미이라를 노렸구나.머미”<br></p><p>이 세상에 숨은 꿈들을 찾겠다는 모토로 활동하는 프리탐험가.오우곤 마츠사<br>보물에 관련된 어두운 기억을 간직한 고고학전공의 왈가닥 여대생.소노하라 치사키.<br>이 두 남녀의 운명적인 만남이 이집트 피라밋안에서 이루어지는데.........<br></p><p>“내 이름은 오우곤 마츠사,여러 사람들의 꿈을 간직한 보물들을 찾아다니는 탐험가지!”<br></p><p>1년전,이집트에 발굴조사하러 오던중 행방불명된 애인을 찾으러 온 마츠사.<br>그는 애인이 사라진 피라밋안으로 잠입하던중 우연히 머미들에게 쫓기는 중년의 남성과 만나게된다.<br></p><p>“이보게,젊은이.날 도와준건 고맙다만 어서 도망가게.이들은 매우 위험한 존재들이야!”<br>“그럴수없어요.눈앞에 위험에 처한 사람을 두고 도망칠수는 없습니다!”<br>“그렇다면 한가지 제안을 해주지.저 남자를 사도비술로 되살려서 어둠의 왕 오시리스로 각성시키거라.”<br></p><p>머미에 의해 죽음을 당했던 마츠사는 주술사 쿠로베의 사도비술에 의해 사후 24시간안에 소생할수있었다.오시리스의 사도로 선택받아 부활하게된 마츠사.하지만 그는 오시리스가 아닌 파라오의 사도로 부활하게된다!<br></p><p>“안돼,그 관을 건드리면......파라오의 저주를 받게될거야!”<br>“변.........신!”<br></p><p>치사키 앞에 홀연 나타난 황금빛의 파라오.<br>그의 정체는 다름아닌 오우곤 마츠사였는데.........<br></p><p>[왕의 성스러운 보물에 손을 댄 자는 사자의 심판만을 받을뿐......설령 그 존재가 인간이라 할지언정!]<br></p><p>假面ライダ_ ファラオ Page.1-[[천년부활,되살아나는 황금빛 미이라!?] 전편<br>-기적을 향한 너의 마음속에 리버스 온!(Rebirth On)</p><p><br><br>&nbsp;</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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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자작소설</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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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at, 31 May 2008 14:37:27 GMT</pubDate>
		<dc:creator>티라노레인져</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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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3차휴가 나왔습니다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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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br>안녕하세요.오늘부로 3차휴가나온 티라노레인져입니다!<br>휴우,부대를 벗어난 바깥도 상당한 무더위로군요.<br>아무튼 이것으로 저도 블로그 활동의 재개를 정식적으로 이루도록하겠습니다.<br>모두들 즐거운 하루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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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잡설</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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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Mon, 26 May 2008 09:46:12 GMT</pubDate>
		<dc:creator>티라노레인져</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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