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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wandering the or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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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wandering the science, season 2</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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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hu, 19 Nov 2009 01:36:15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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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wandering the science, season 2</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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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천년의 만남 - 국악 연주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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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6.egloos.com/pds/200911/19/83/b0004283_4b04a0ba60ce6.jpg" width="400" height="300"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6.egloos.com/pds/200911/19/83/b0004283_4b04a0ba60ce6.jpg');" /></div><br>친구가 데려가 준 국악 공연.<br>국악 연주회를 직접 가서 본 것은 난생 처음.<br>사실 TV에서 가끔 종묘 제례악 같은거 하는 거 얼핏 본 적이 있는 것 같긴 한데 채널 고정 안됨;<br><br>국악학교인 소리여울의 선생님들이 2년에 한 번씩 연주회를 하신다는데<br>원래 작년에 했기 때문에 내년에야 할 터였는데<br>올 해 특별 공연을 마련하셨단다.<br><br>어딜 가나 '그 바닥의 예의' 라는 게 있다.<br>클래식 공연은 자주 간 편이라서 언제 박수를 어떻게 쳐야 하는지<br>(악장 사이에 치지말고 곡이 다 끝나면 칠 것)<br>공연이 끝나면 뭐라고 외쳐야 하는지<br>(연주회가 모두 다 끝나고 '브라보'를 외쳐 줄 것)<br>그런 걸 알고 있는데<br>국악 공연은 처음이라, 어떤 음악에 어떤 소릴 내야 할지 전혀 모르겠더라.<br>좀 반성했다.<br>아직도 잘 모르겠지만,<br>일단 궁중음악이었던 정악의 경우에는 좀 엄숙하게 들어야 하고;<br>산조나 판소리, 민요 등의 경우에는 중간 중간 추임새를 넣어줘야 한다.<br>북이나 장구치는 분만 추임새를 넣는 줄 알았는데, 아니더라고.<br>'얼쑤~', '좋구나~' 등등을 중간중간 외쳐 주면 무대에 있는 분들도 신나 하시는 게 눈에 보인다 :)<br><br>역시 정악은 조금 부담스럽고.<br>산조나 편곡들이 부담 없이 즐기기 좋았다.<br>1부 마지막 곡은 양방언 씨의 '프론티어'였는데,<br>그게 원래 국악기 음악이었나? <br>건반, 가야금, 해금, 대금, 꽹과리 등 타악기, 태평소, 피리 등이 어우러진 곡이었는데<br>너무나도 멋지고 어울림도 좋아서 감동의 물결이 마구마구 T-T<br><br>2부 마지막 곡은 남도 민요 메들리였는데,<br>확실히 관객들 추임새도 좋아서 정말 흥이 났다 &gt;ㅁ&lt;<br><br>아, 글고 내가 대금의 문을 살짝 열어 봐서인지 대금에 관심이 많이 갔는데<br>대금 독주 &lt;파문&gt; 완전 감동 T-T<br>정악 대금 - 산조 대금 - 정액 대금 을 바꿔가면서 부시던데,<br>정악에 비해서 산조 대금은 왜 이리 방정 맞아 보이던지 (난 산조대금-_-;)<br>물론 연주자 분의 솜씨가 훌륭해서 정악은 기풍 있었고 산조는 흥이났다.<br>아.. 완전 멋져서 나도 저 곡을 연습해야겠다고 마음만; 먹었다 ㅋㅋ<br><br>바쁜 중이라 공연 가는 거 자체가 너무 부담되었는데, <br>짬을 내서라도 다녀오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br>친구, 땡큐~ &gt;ㅁ&lt;<br><br><br><br/><br/>tag : <a href="/tag/나름일기" rel="tag">나름일기</a>,&nbsp;<a href="/tag/국악" rel="tag">국악</a>,&nbsp;<a href="/tag/공연" rel="tag">공연</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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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 watch</category>
		<category>나름일기</category>
		<category>국악</category>
		<category>공연</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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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hu, 19 Nov 2009 01:36:15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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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악. 기말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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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슬슬 학기가 끝나가는데, 방학이 다가와서 즐거움이 커지기 보다는<br>기말 리포트의 압박이 스멀스멀 T-T<br>흑흑. 한달 내에 3개의 보고서를... 엉엉<br>다음 학기엔 꼭 수업 두개만 들어야지!<br><br>두 개는 주제를 정했고 그 중 하나는 열심히 독서 중인데<br>과학사는 아직 주제도 구체화시키지 못하고 있다 T-T<br>능력을 부족한데 욕심은 많아서 이거저거 하고 싶은 건 많고<br>다 다루려면 범위가 너무 커지고<br>좁은 범위 하자니 다른 데도 자꾸 눈이 가고...<br><br>그나저나 책을 읽으면서 느끼는건데,<br>세상엔 천재들이 너무 많은거지.<br>나 빼고 다 천재들 T-T<br>(근데 한국과학기술학회는 초큼 실망;)<br><br>아...<br>바닥이 보이지 않는 학문적 깊이에,<br>단 한권의 책이 주는 수많은 통찰력.<br><br>항상 이론과 실천은 함께 가야 한다고 생각하면서<br>우리나라 학문엔 실천이 너무 부족하다고 느끼고 있었는데!<br>솔직히 외국 학자들의 글을 읽으면 굉장히 학문적임에도<br>당장에라도 실천에 응용해보고 싶은 그런 통찰을 준다!<br>그런 학자가 되어야 할텐데...<br>(아, 과학기술학의 분야에 한해서)<br><br>* 아래 글의 제목이 자꾸 "막장녀가 되는 기분"으로 읽힌다-_-;<br><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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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원생의 일상</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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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Wed, 18 Nov 2009 05:51:28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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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막 된장녀가 되는 기분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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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7.egloos.com/pds/200911/14/83/b0004283_4afe8f6bd7234.jpg" width="400" height="300"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7.egloos.com/pds/200911/14/83/b0004283_4afe8f6bd7234.jpg');" /></div><br>아침엔 치즈가 잘 녹아 들어간 패스트라미 핫 브래드를 갓 내린 아메리카노 한 잔과 함께 먹고,<br>저녁엔 투썸의 (근데 또!) 패스트라미 샌드위치를 뜨거운 카페 모카 한 잔과 함께 먹고~<br>아.. 사진의 저것이 만원! 한끼 식사에 만원을 거침 없이 쓰는 나는 된장녀(?) ㅋㅋㅋ<br><br>근데 그래봤자, 토요일 하루 종일 학교 연구실에 박혀서 논문질;<br>오늘 먹는 데 너무 돈을 많이 쓴 관계로, 내일은 꼬박꼬박 학식밥을 먹어야지 T-T<br><br><br>럭셔리 홍쌤이 좋아하시는 투썸에 앉아서 잠깐 생각을 했다.<br><br>인터넷 사용자가 여성보다 남성이 많은가? 혹은 인터넷에서 활발하게 '대화'에 참여하는 사람의 비율은 남성이 많을까? 인터넷의 마녀 사냥의 피해자가 여성이 많거나 정도가 심각하다고 느껴지는데, 위의 질문은 그러한 인식에서 출발한다. 오늘 읽었던 논문에도 나왔던! (위험 사회와 재난에 관한 사회학 논문임) 개똥녀를 시작으로, 이번의 루저녀도 그렇고... 물론 그녀들이 아무런 잘못이 없다고 생각하는 건 아니다. 하지만, 그런 잘못은 치차하고, 사람은 누구나 잘못을 하게 마련인데, 유난히 문제가 커지는 쪽은 대부분 행위자가 여성인 경우가 많은 것 같아서... 인터넷에 성별 비율이 차이가 있는 걸까? 혹은 인터넷 문화의 독특한 현상일까? 오프라인에서는 이런 일이 크게 벌어지지 않는 것 같다. 아무런 통계학적 근거도 없는 나의 개인적 경험에서 생각해 보면, 학교에서건 회사에서건, 혹은 그 외의 사회의 공간에서건 남자들은 별로 말이 없는 편이다. 문제가 있을 때, 여성이나 남성이나 문제를 의식하는 건 동일한데, 그것에 문제 제기를 하는 것은 대부분 여성인 경우가 많다 (혹은 불만이라고 표현할 수도 있겠다). 반면, 남성들은 꽤나 과묵하게 크게 흐트러짐이 없는 모습을 보이는 걸 많이 봤다. (구체적인 예가 없어서 자유 해석의 여지가 매우 크군;) <br><br>음... 요런 거 논문 주제가 되려면 어떻게 접근해야 할까나?<br><br>(요즘 나의 머리 속을 가득 채운 것은 '요 문제는 어떤 관점에서 접근할까!'하는 거;;)<br><br>그나저나 오늘의 목표치를 달성하려면 하나 더 읽어야 하는데 T-T <br><br><br><br/><br/>tag : <a href="/tag/나름일기" rel="tag">나름일기</a>,&nbsp;<a href="/tag/된장녀입문" rel="tag">된장녀입문</a>,&nbsp;<a href="/tag/인터넷문화" rel="tag">인터넷문화</a>,&nbsp;<a href="/tag/사이버인류학" rel="tag">사이버인류학</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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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원생의 일상</category>
		<category>나름일기</category>
		<category>된장녀입문</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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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at, 14 Nov 2009 11:19:24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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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원자폭탄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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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오늘 과학사 통론 시간의 주제는 원자폭탄<br>교수님이 읽으라고 하셨던 "Manhattan Project"는 도서관에 책이 없어서 (교수님 너무하심)<br>대신 원자폭탄 관련 책자를 젤 얇은 걸로 빌렸는데 600페이지;<br>차떼고 포떼도 550페이지;<br><br>아.. 열심히 읽었는데,<br>퀴리부인 노벨상 두 번 받고,<br>러더퍼드는 화학자로 전환되고 (물리학자인데 노벨 화학상을 받자 농담으로, 원자가 분열하여 변형되는 것처럼 자신도 그리 되었다고 한 이야기)<br>이제 보어 아저씨 나와서 원자 구조 밝히고<br>하이젠베르크는 확실성을 부정하고, 그 와중에 슈뢰딩거가 파동역학을 수립했다.<br>1차 대전 끝난 시점.<br>아.. 아직 원폭 얘기 시작도 안했고;;;<br>수업은 한 시간도 안남았고 T-T<br><br>왠지 피터잭슨의 '킹콩' 보는 기분...<br>(책은 150페이지까지 읽음;;;)<br><br>에잇. 쳇.<br><br><br/><br/>tag : <a href="/tag/나름일기" rel="tag">나름일기</a>,&nbsp;<a href="/tag/원자폭탄나와라-_-" rel="tag">원자폭탄나와라-_-</a>,&nbsp;<a href="/tag/신비의만병통치약라듐" rel="tag">신비의만병통치약라듐</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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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원생의 일상</category>
		<category>나름일기</category>
		<category>원자폭탄나와라-_-</category>
		<category>신비의만병통치약라듐</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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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hu, 12 Nov 2009 06:22:11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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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뿌듯한 세미나, 안뿌듯한 하루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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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오늘 하루, 한 일이 없다.<br>항상 이 시간이 되면 느끼는 건데, 하루가 왜 이리 빨리 가노.<br><br>면접보러 온 예비 신입생들을 보면서, 면접보신 분들껜 죄송하지만<br>왠지 우월함을 느끼며 기뻐했다. ㅋㅋ<br>아... 반년에 한 번 찾아 오는 낙이랄까;;<br>물론, 내가 그들보다 나아서는 아니다.<br>다만, 그들이 원하는 자리에 내가 있어서...<br>더불어 이 자리가 그만큼 소중하다는 걸 새삼 깨닫게 되어서 조금은 기뻤다.<br>혹시 자기 자리에서 좀 우울해하시는 분들,<br>그 자리를 원하는 많은 분들을 생각해 보세요~<br>그만큼 열심히 해야겠다고 느낄 수 있을지도요.<br><br>하지만, 여전히 오늘 하루 종일 빈둥대며 보냈다. T-T<br>오후 늦게서야 세미나에 참여했는데,<br>WCU 구린 졸속 정책이라고 잔뜩 욕했는데,<br>확실히 덕분에 외국인 교수도 많아지고 왠지 세계 첨단(?) 수업을 듣는 것만 같은 기분.<br>항상 과학사나 과학기술학 세미나만 듣다가<br>간만에 들어간 뇌과학 세미나는 정말 과학자들 이야기 같아서 반가웠다.<br>그리고 세미나 끝나고 결심했다.<br>'어학연수 가야겠어-_-'<br>어케 세미나의 반도 못알아듣냐 T-T<br>게다가 외국인 교수님의 질문은... 질문 자체를 못알아듣겠더라. 흑흑<br><br>방학때 어학원 다녀야지. 흑 T-T<br><br><br><br/><br/>tag : <a href="/tag/나름일기" rel="tag">나름일기</a>,&nbsp;<a href="/tag/영어좀제발" rel="tag">영어좀제발</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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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원생의 일상</category>
		<category>나름일기</category>
		<category>영어좀제발</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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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Wed, 04 Nov 2009 10:02:52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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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need longer weekend!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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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p>금요일을 마감하는 시점에는 항상 주말동안 많은 일들을 해치워주겠다고 다짐하고 또 다짐하건만.<br>어째서 일요일이 끝날 즈음이면 허무함이 밀려 오는 걸까 T-T<br><br>흑흑. 이번 주말도 그저, 짧은 메모 하나를 써낸 것에 만족해야 하는 것인가.<br><br>하아.. 할일이 산더미인데, 이틀을 왜 그냥 쉬이 보내주었던게냐...<br><br>주말의 바짓가랑이라도 붙들고 늘어지고 싶은데, <br>모래알갱이처럼 빠져 나가 버렸네.<br><br>(아, 나 너무 시적인거 아냐? ㅋㅋㅋ 자뻑이 극에 달하고 있는 요즘;; 그냥 그러려니 해주세요)<br><br><br></p><br/><br/>tag : <a href="/tag/나름일기" rel="tag">나름일기</a>,&nbsp;<a href="/tag/주말의끝을잡고" rel="tag">주말의끝을잡고</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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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원생의 일상</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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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un, 01 Nov 2009 17:07:10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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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환원, 다 잡아 먹을 기세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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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p>환원이란 무엇인가?<br><br>위의 문장은 아주 간단해 보이지만 매우 심오하고 거창한 주제를 논하고 있다. 먼저 환원이라는 단어가 쓰이는 곳들의 예를 살펴보아 환원이 무엇인지 살펴보자.<br><br>1. 화학에서의 산화와 환원<br>물질 (특히 금속류)이 산소를 만나면 산화되고 여기에 고온을 가해 산소를 날려 버리면 다시 원래의 상태로 돌아가는 과정, 이것이 환원이고 이후의 결과에서 물질이 환원되었다고 말한다. (물론 산소 외에, 전자와 수소로도 산화/환원 개념을 설명하지만 일단 패스) 여기에서 본다면, 환원이란 원래의 상태로의 복원 혹은 회귀를 의미한다고 하겠다.<br><br>2. 이론 간 환원<br>아.. 지금 진행되는 과학철학통론의 토의 주제다. 더불어 이 글을 쓰게 된 계기를 제공하기도 했다. 미치겠다. 이론 간 환원 T-T<br>잡설은 치우고, 과학 이론은 쿤에 의하면 정상과학에 따라 열심히 발전하다가 점점 난제들을 만나게 되고, 기존의 이론으로 설명할 수 없는 난제를 풀어 버리는 새로운 이론이 나타나면서 과학혁명이 일어난다. 자, 여기서 나타나는 새로운 이론이 이전 이론을 흡수 통합한다면 새로운 이론은 이전 이론을 환원하며, 이전 이론은 새로운 이론에 환원된다고 본다. 그런데 과학 이론 자체가 뭐라고 딱 한 마디로 설명할 수 없다는 것에 있다. 이론을 이론이 세운 과학 모형으로 보아야 할 것인지, 이론이 설명하고 있는 용어와 문장들로 보아야 할 것인지, 이론과 함께 수행되는 관찰과 실험으로 보아야 하는지, 더 나아가서 이론을 함께 공유하는 과학자들의 사상까지도 보아야 하는지가 명확하지가 않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이들이 모두 섞여 있으므로 기준을 잡는 것이 애매해진다. <br>간단한 예를 들어 생각해 보자.&nbsp;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은 뉴턴의 고전역학을 환원하는가? 만약 환원한다면 상대성이론이 고전역학을 모두 포함하면서도 더 나은 이론이기 때문에 고전역학을 배울 필요가 전혀 없어진다. <br><br>3. 분과 간 환원<br>과학을 공부하다보면 꽤 자주 듣는 소리 중에 하나가, "생물 알고 보니 화학이고, 화학 알고보니 물리고, 물리 알고보니 수학이더라"는 말이다. 이 말은 다시 이야기하면 생물은 화학으로 환원되고 이는 물리로 환원되며 결국 수학이 물리를 환원한다는 이야기다. 하지만, 정말 그럴까? 생명체를 탐구하다 보니 생체 내 분자들 간의 화학 현상이 중요해 보였고, 화학현상을 탐구하다 보니 물질의 결합은 에너지와 연결되는 현상을 발견하였다. 그러나 생명 현상을 탐구하기 위해 깊이 파고 들어가서 찾은 DNA에서 인간이 얻은 지식은 분자가 결코 생각하는 존재를 설명할 수 없다는 작은 허무감이었다. 환원주의와 얇은 끈으로 연결되어 있는 또 다른 사상은 물리주의인데, 위의 문장에서 보듯이, 물리학으로 세상 만사를 설명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 이는 사회 현상, 조직 속의 인간의 행동 양식 등이 인간 생명과학(혹은 유전학이나 분자 생물학 등등)을 통해 설명될 수 있다는 과학주의를 은연 중에 내포한다. <br>한편으로, 분과 간 환원은 아인슈타인이 생애 말에 열심히 연구했던 대통일이론과도 연관이 있다.<br><br>4. 복잡계의 환원<br>이는 3의 환원과도 연결되는 개념인데, DNA로부터 생명에의 큰 시사점을 얻지 못한 생물학자들은 일부 복잡계를 통하여 생명현상을 설명하려는 노력을 시도하고 있다. 물리학의 카오스 현상에서 연구되기 시작한 복잡계는 이제 생명 과학 분야는 물론이고 다양한 사회과학 분야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러나, 다양한 연구들에서 얻은 한가지 사실은 굉장히 다양한 작은 간단한 현상들이 모여서 복잡해 보이고 예상이 불가능한 커다란 결과를 만들어 내는데, 이 때, 작은 부분들만 가지고는 큰 결과를 알 수가 없다는 것이다. 즉, 복잡계에서는 전체 현상이 부분으로 환원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예측이 불가능함에도 불구하고!) 복잡계 현상을 최대한 예측하려는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br><br>환원은 다양한 곳에서 조금씩 다른 늬앙스로 사용되고 있으나, 결국 최종적으로 함의하는 바는 하나로 귀결되는 것처럼 보인다. 더 간단하면서 전범위에 효과적으로 적용되는 그 무엇에의 가능성. 환원에 동의한다는 것은 그 가능성에 동의한다는 것과 같다 (실제로 과학자들은 그 가능성을 찾는 것이 하나의 목표이며 대체로 환원에 동의하는 경향을 나타낸다) <br><br>그렇다면 환원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해서 전분야를 아우르는 어떤 존재(꼭 물질이 아니더라도 법칙이나 혹은 작은 insight까지 포함하여)를 부정하는 것일까? <br><br>아... 비평 하나 쓰는데 인생이 우울해졌다 T-T<br><br><br></p><br/><br/>tag : <a href="/tag/과학철학" rel="tag">과학철학</a>,&nbsp;<a href="/tag/환원" rel="tag">환원</a>,&nbsp;<a href="/tag/아인슈타인은뉴턴에산화되나-_-" rel="tag">아인슈타인은뉴턴에산화되나-_-</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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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과학철학</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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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hu, 29 Oct 2009 06:06:55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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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소심한, 아니, 신중한 다윈씨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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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5.egloos.com/pds/200910/25/83/b0004283_4ae43b7640196.jpg" width="300" height="334"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5.egloos.com/pds/200910/25/83/b0004283_4ae43b7640196.jpg');" /></div><br>지금으로부터 딱 200년 전에 유명하디 유명한 다윈이 태어났고, 딱 150년 전에 진짜 유명한 &lt;종의 기원에 관하여&gt;가 세상에 나왔다. 비글호를 타고 갈라파고스 군도를 돌아 보면서, 비슷한 듯 다른 수많은 새들이 무려 같은 종임에도 불구하고 차이를 보이는 이유를 연구하는 과정에서 진화론이 나왔다. 그러나 비글호 항해와 &lt;종의 기원&gt;의 출판에는 꽤 긴 시간의 장벽이 있는데 역사가들은 그 이유를 알고 싶어했다. <br><br>의사집안에서 태어난 다윈은 비교적 어린 나이에 의대에 보내졌는데, 당시에는 마취 기술이 없던 시절이라, 고통 속에서 수술받는 환자들을 보고 기겁을 했다. 또, 비참한 생활을 하는 노예들을 보면서 마음 아파하기도 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아이러니하게도 신학 교육을 받은 다윈은 피츠로이 선장을 따라 비글호를 타고 갈라파고스로 여행을 떠난다. 5년 간의 항해에서 본 것들을 기록하고 수집품을 온갖 과학자들에 보냈는데, 이 때에 요상한 이론에 꽂히게 된다. 같은 종임에도 섬마다 전혀 다른 형태를 띈 새 (핀치)들은 대체 왜 저러한 걸까? 신께서 각 섬마다 다른 새를 창조하신 걸까? 왠지 그런 일을 하기엔 너무 귀찮을 거 같은데... 비록 비글호 항해에서 진화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긴 했지만, 사실 다윈의 아이디어는 아직 체계화 하기에는 너무 미미했다.<br><br>항해 후, 다윈은 본격적으로 연구에 들어갔다. 게다가 종의 변형론은 창조주 신에 정면으로 도전하는 무시무시한 짓이 아닌가. 정말 신중해야 했다. 자신의 생각을 섣불리 밝혔다가는 유물론자로 오해 받기 쉽상이었다. 더불어 탄탄하지 못한 논리로 주장을 내세웠다가는 오히려 사람들의 반발을 사서 진화론이 자칫 신비주의에 파묻힐 수 있었다. <br><br>놀랍게도, 다윈의 진화론에 큰 영향을 준 것은&nbsp;지형은 급변하지 않고 오랜 시간 서서히 변한다는 '라이엘'의 &lt;지질학의 원리&gt;와&nbsp;'멜서스'의 &lt;인구론&gt;이었는데, 인구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반면에 식량은 산술급수로 증가하기 때문에 언젠가는 식량 부족 사태를 겪고 인구 수가 조정이 될 거라는 맥락의 글에서 '생존 경쟁' 개념을 생각하게 되었다. 기린을 예를 들어 생각해 보면, 기린의 개체 수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해서 어느 순간 식량이 부족한 사태를 맞이하게 될 것이다. 이 때, 유난히 목이 긴 기린이 있다면, 좀 더 높이 위치한 나뭇잎도 따먹을 수 있기에 생존에 유리할 것이고 살아남아 후손을 이어갈 수 있다. 환경의 영향에 따라서 특정 개체가 선택적으로 살아 남는다는 '자연 선택'의 토대가 여기에서 기인한다. 한편, 다윈은 '자연 선택' 이전에 '인공 선택'의 개념을 먼저 떠올렸는데, 인간이 말을 키우는데, 만약 경마를 위해 말을 키운다면 분명히 건강하고 잘 달리는 말을 선택할 것이다. 그리고 더 나은 종마를 얻기 위해 품종 좋은 경주마들끼리 교배를 통해 후손을 얻을 것이다. 이러한 식으로 특정 성질을 가진 개체가 인공적으로 선택되어 나갈 것이라고 생각했다. 처음에는 같은 종이었더라도 지역적 특성(환경)에 따라 자연적으로 선택된 개체들이 대를 이어 나가다 보니 섬마다 전혀 다른 생김새의 새들이 나타나는 것이 이러한 이유에서이다. <br><br>얼핏 보면 다윈의 진화론은 다윈의 비글호 항해 이후 짧은 시기에 나왔을 것으로 생각이 된다. 이 점은 어느 정도에서는 맞았으나, 다윈은 좀 더 신중하기를 원했고 몇번이고 확인해 보고 싶어했다. 비교적 급진적인 이론이 사람들에게 좀 더 잘 받아들여지도록 하기 위해 이론적 보완과 함께 여러가지 경험적 관찰을 필요로 했다. 그리고 이를 통해 아주 두꺼운! 책을 쓰기 시작했다. 다윈의 이러한 스타일은 따개비 연구에서도 보여지는데, 스스로도 짧은 시간에 끝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던 따개비 연구는 무려 8년 동안 지속되었다. 그 시기에 어렸던 다윈의 아들은 친구 집에 놀러 갔다가 친구 아버지를 보고 놀라 물었던 말이 "너희 아버지 따개비는 어디 있니?"였다는 걸 보면 그가 얼마나 연구에 심취하는 지 알 수 있다. <br><br>두꺼운 책을 쓰던 다윈은 갑자기 요약본으로 전환하여 &lt;종의 기원&gt;을 발표하게 되는데, 그 계기가 되었던 것이 '월리스'의 진화론논문이다. 비교적 젊고 혈기 왕성했으나 (다윈과는 전혀 다른 성격의 소유자) 과학계에서는 학자로 별로 인정을 받지 못했던 월리스는 다윈과 거의 비슷한 진화론을 독자적으로 수립하였으며 자연 선택의 개념을 그 근거로 두었다 (비록 그가 자연선택이라는 단어를 직접적으로 사용하진 않았으나 내용이 다윈과 매우 흡사했다) 아무리 신중한 다윈씨라도, 그 긴 세월 동안 자신이 해온 노력이 물거품이 되어 버릴 지도 모를 상황에서 고민에 고민을 하던 다윈은 주변 동료들의 제안에 따라 '마지못해' 월리스와 동시 발표를 하게 된다. 과학에서 동시 발견은 흔하지만 대부분이 자신이 먼저라고 주장하는 반면, 다윈과 월리스의 동시 발견(?)은 비교적 평화롭게 마무리 되었는데, 월리스는 자신의 이론을 대학자 다윈(비록 월리스 자신은 다윈보다 라이엘을 더 높게 보았지만)이 인정한 것에 매우 기뻐했고, 다윈은 공동 발표나마 젊은 학자를 밟지 않고 자신과 함께 발표하게 되는 것이 만족스러웠다. 물론 당시 학계에서 크게 인정 받는 다윈이었음을 생각해 보았을 때, 다윈 혼자 단독으로 발표하여 공을 모두 가져갈 수도 있었으나, 다윈은 마음이 여린 '신사'였기에 그러한 생각은 할 수 없었다. 오히려 자신의 연구를 포기할 생각까지 했었다가(정말로 다짐한 것인지는 미심쩍지만) 동료인 라이엘과 후커가 공동 발표를 권하자 어쩔 수 없다는 듯 그들에 동의했다.<br><br>다윈에 대한 연구는 아직까지도 계속되고 있는데, 고맙게도(?) 다윈은 꽤나 많은 편지를 작성했다. 덕분에 역사학자들은 다윈에 대한 꼼꼼한 연구를 수행할 수 있다. 다윈은 그 명성에도 불구하고 학계에 직접 나서거나 다른 과학자들을 만나는 것을 극도로 꺼렸는데, 작은 논쟁이라도 벌어지면 머리 속이 빙빙 돌고 구토가 날 것만 같다고 고백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그가 얼마나 언쟁을 싫어하는지를 짐작할 수 있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세계 각지의 연구자들에게 편지를 보내 자신이 요구하는 바를 들어 달라고 갖가지 부탁을 할 정도였던 걸로 보아서는 내심 얼굴은 두꺼운 편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지난 심포지움에서 장대익 교수님은 다윈이 지금 세대를 살아간다면 진정한 인터넷 인간이 아닐까 생각하신다는데, 정말 딱 맞는 표현이다. 언제나 자신의 건강에 대해 걱정했던 다윈은 (그가 자주 아팠던 건 사실인 듯하나, 그러한 이야기를 일기와 편지에 계속 표현하고 있으니 엄살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신중하고 사려깊은 사람이었고, 다른 사람의 성과를 가로채는 것을 매우 싫어한 신사였다.<br><br>혈액형이 전혀 과학적이지 않다는 것에 동의하지만, 그래도 굳이 보자면, 다윈은 A형이 아니었을까 싶다.<br><br><br>참고문헌<br>1. 데이비드 쾀맨 저, 이한음 역, 신중한 다윈씨 (승산, 2008)<br>2. 피터 보울러, 이완 모러스 저, 김봉국, 홍성욱 역, 현대과학의 풍경&nbsp;(궁리, 2008), 6장 다윈혁명.<br>3. M. Ruse, R.J. Richards (ed.) The Cambridge Companion to the Origin of Species (Cambridge, 2009), ch.1.<br><br><br>* 사진 출처: <a href="http://www.sciencehumor.org/2008/photoshop-darwin-charles/">http://www.sciencehumor.org/2008/photoshop-darwin-charles/</a>&nbsp;(구글 이미지 검색 "darwin")<br><br><br><br/><br/>tag : <a href="/tag/다윈" rel="tag">다윈</a>,&nbsp;<a href="/tag/진화론" rel="tag">진화론</a>,&nbsp;<a href="/tag/과학자" rel="tag">과학자</a>,&nbsp;<a href="/tag/과학살롱" rel="tag">과학살롱</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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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un, 25 Oct 2009 11:51:41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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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쑥스럽지만 고백을...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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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아.. 사랑에 빠진 것 같아.<br>계속해서 연아의 스케이팅 동영상을 보고 있는 건<br><br>1. 그녀가 너무 사랑스럽다<br>2. 환상적인 연기에 마음도 몸도(?) 매혹되었다<br>3. 인간인지 의심스럽다<br>4. 비평을 써야 하기 때문이다;<br><br>기술도 연기도 날이 갈수록 늘어만 가는 그녀의 스케이팅.<br>한치의 흐트러짐도 없는 그녀의 깔끔한 기술만큼이나<br>표정이나 몸짓 연기는 가히 최고다. <br>피겨스케이팅을 그렇게 좋아라 한 건 아니었지만, 가끔 TV에서 해주는 건 보곤 했는데,<br>이전에는 얼음 위를 우아하게 질주하는 모습을 주로 보았는데,<br>확실히 연아는 그 이상의 '연기'를 보여준다.<br><br>게다가 날에 뭔가가 걸린 것 같아서 점프 하나를 과감히 버렸다는데,<br>그 순간의 정확하고 과감한 그녀의 판단력과 이후에도 흐트러짐 없는 연기에 전율이 느껴질 정도.<br>기존에도 대인배로 유명했지만 정말...<br><br>지금 이 순간 최고의 기술과 연기를 보여주면서도, 다음 연기를 이어서 기대하게 만드는&nbsp;<br>최고의 선수! 아.. 사랑해 T-T<br><br><br>아무리 봐도 지겹지 않은!<br><embed src="http://www.youtube.com/v/8kXQzxnbcUE&amp;hl=ko&amp;fs=1&amp;" width="425" height="344" type="application/x-shockwave-flash" allowscriptaccess="always" allowfullscreen="true"></embed><br><br>* 동영상이 저작권 문제로 안뜨기에 바꿨는데, 이것도 조만간 저작권 문제가 걸리진 않을런지.<br>우리나라 방송 해설만 들을 때는 왠지 자기 자식 자랑 같은 느낌이 조금 들었는데,<br>영어 해설을 들으니 세계적 스타라는 게 다시 한 번 실감난다.<br>게다가 이번 프로그램 내내 '즐긴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외국 애들도 똑같이 느끼는군!<br><br><br><br/><br/>tag : <a href="/tag/김연아" rel="tag">김연아</a>,&nbsp;<a href="/tag/완전최고" rel="tag">완전최고</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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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Wed, 21 Oct 2009 12:23:46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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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학기 공부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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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3개의 수업을 듣고 있다. 그런데 3개의 수업 양상이 너무나도 달라서 학기가 반이 지난 이제서야 조금 수업 별 모드가 맞춰지는 것 같다. 물론 이건 그나마 방향성을 알았다는 뜻이고 아직 그에 대해 실천은 시작하지 못한 슬픔이 있다.<br><br>내가 여태까지 들었던 수업들은 죄다 과학(화학, 생명과학 등)이었고 모두 전공이었다. 이들의 특징은 교과서에 정리된 과거에서 최신까지 맞다고 알려진 이론들을 모두 습득하는 것인데, 기초부터 시작해서 이론의 개념을 파악하고 관련된 수식을 정리하면서 (유도하면 더 좋고) 주어진 문제에 어떠한 원리를 대입하여 해결할 수 있는 지에 대해 생각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그 목표다. 과학 공부는 개념의 이해가 어렵기는 하지만, 원서라고 해도 책을 읽는 것 자체는 그리 어렵지 않다. 종류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대부분의 과학책은 책에 나온 그림들만 대략 이해하면 80%는 습득했다고 볼 수 있다. 옆에 영어로 줄줄 써 있는 내용은 해당 그림을 이해하기 위한 부연 설명인 거다. 그런데 인문학 책들은 그림이 거의 없고 말만 잔뜩 있다. 안그래도 어려운 영어를 그 말만 읽어서 이해해야 하는데, 아무래도 이것이 나에게만 힘든 건 아닌 것 같다. 과학의 경우 논문이 하나 발표되면 간단한 '스킴'을 통해 이론이 전파된다. 모두가 해당 이론을 쉽고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다. 반면 인문학의 경우, 그 사람이 말한게 이거네 저거네 각각 다른 버전의 해석이 나오고, 나중에 가면 본인이 내가 말한건 그게 아니고 이거였네 라면서 얘기하기도 하고. 그나마 살아있으면 다행이지. 이미 고인이 된 철학자들의 이야기의 수많은 해석본이 얼마나 많이 나오는가. 이래서 과학도에게 인문학은 뭔가 깔끔하지 않고 어렵게 느껴진다. <br><br>더불어 내가 여태까지 들었던 과학 외의 수업은 모두 '교양'이었다. 수업의 난이도에 관계 없이 학칙에 따라서 모두 '교양'으로 분류되었다. 그래서 역사, 경영, 사회학 모두 나에게는 전공보다는 덜 까다로운 교양이라는 마인드가 알게 모르게 심어져 있었나보다.<br><br>요즘 듣는 수업은 과학사, 과학철학, 사회조직연구, 이렇게 세 가지인데, 나의 마인드가 아직도 변하질 못하여 자꾸 교양처럼 듣고 있다. 물론 수업 자체는 무지하게 재밌는데, 전공이라는 인식이 좀 안선다는 게 문제인거다. 좀 더 깊이 파고들어서 연구하면서 공부해야 하는데, 자꾸만 "에.. 뭐 내가 과학사 학파 만들 것도 아니고...", "내가 과학철학 새로 쓸 것도 아니고..." 하면서 자꾸 한 발 물러서는 것이다. 안그래도 얕은 지식에서 자꾸 물러나니까 결과물이 좋을리도 없다.<br>두번째 문제는 과학사나 과학철학 모두 인문학으로 역사와 철학을 공부하는 것인데, 그 대상이 '과학'이다. 뉴턴과 관련된 여러가지 역사와 당시 문화, 다른 인물들을 보면서 총체적으로 이해하고 새로운 관점에서 보려는 노력이 필요한데 책을 읽다 보면 자꾸 뉴턴역학에 초점이 맞춰지는 것이다. 그러면서 뉴턴역학을 공부하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한다-_- 아, 이건 과학자들이 할 일이고&nbsp;T-T 난 좀 과학 말고 그 주변을 봐야 하는데 말이지... 웃긴게 과학 공부할 때보다 지금이 더 과학이 재밌어 죽겠다는 거다. 아.. 고전역학의 의미가 이러한 것이었는지 그때는 정말 몰랐다. 당시에 알았더라면 성적이 한계단 상승했을텐데... (과학하시는 분들 과학사와 함께 공부하면 과학을 더 잘 할 수 있게 되리라고 장담한다!) <br>세번째 문제는 아마도 과학과 인문학의 다른 점이라고 생각이 드는데, 인문학에는 늘 여러 학파가 있고 각각에 따라 보는 관점이 다르다. 역사만 해도, 과학 이론이나 지식에 초점을 맞춘 과학사가 있고, 과학이론과 과학자 그리고 그 주변 사회적 상황을 모두 고려하여 보는 과학사가 있다. 철학이야 말 할 것도 없이 늘 싸워대고 있다. 그나마 사회과학에 속하는 사회학의 경우 수많은 모델을 두고 그때그때 맞춰서 사용한다. 이는 내게 처음엔 굉장히 의아한 것이었다. 과학이 논쟁중이라고는 하나, 과학의 목표는 가장 합리적인 이론을 하나 고르는 것이다. 아직 골라지지 않은 이론이 경쟁할 수는 있지만 동시에 두 가지가 다 맞을 순 없다. 경쟁중인 이론이라도 과학자 개인의 입장으로는 좀 더 과학적으로 타당한 이론 하나를 골라야 하는 것이다. 이러한 점 때문에 인문학을 공부할 때 자꾸 어느 쪽이 맞는지 맞는 하나를 찾아내야만 할 것 같은 강박관념이 든다. 물론, 좀 더 내공이 쌓이면 나의 관점을 가지고 연구하는 것이 인문학에서도 필요하다. 그런데 이것이 과학과 미묘하게 다른 점이 있어 가끔 헷갈린다는 거다. 그런데 쓰다 보니 관점을 골라 서술한다는 방식에서 둘이 비슷한 것도 같고... <br><br>이러한 어려움 앞에서 잘 해 나갈 수 있을지 조금 걱정스럽다. <br><br>요상하게도 전혀 다른 듯한 세 가지 수업을 듣다 보면 묘하게 겹치는 부분이 나타난다. 그래서 더욱 재밌게 공부할 수 있다. 다만 아직은 내공이 적어서인지 요렇게 겹치는 부분을 분과를 넘어서서 적용하여 합리적으로 생각하기가 조금 어렵다. 가령, 최근 조직연구 수업에서 배운 "복잡계"의 경우, 불확실성이라는 점에서 양자역학과 맞닿아 있다. 이는 과학사에서는 고전역학에서 양자역학으로 변화하는 과학사의 과정을 보는 데에 직접적인 도움은 안되지만 함유된 무언가를 찾아 볼 수 있는 듯한 늬앙스를 풍긴다. 또한 복잡계는 물리학에서 집중 연구하고 있지만 사회학에서도 사회 전체 시스템을 이용하기 위해 사용하고 있다 (이 둘이 정확하 같은 개념으로 쓰이는 지는 아직 잘 모르겠다. 사회학에서 복잡계를 은유적으로 사용하는 것 같으면서도 물리학의 수식들을 이용하려 하고 있기 때문이다) 복잡계 이론의 분과를 넘어선 '환원'으로 볼 수도 있다. 이러면 또 과학철학에서 이론의 환원이 무엇인지를 논하는데에도 뭔가 꺼리가 있어 보인다. 오! 오묘한 세계~ <br>아직은 머리 속에서 수많은 노드들이 깜빡깜빡 나타났다 사라지기도 하고, 슬슬 자리를 잡아 가기도 한다. 이제 이 노드들을 각각의 모드에 맞게 링크 시키는 것이 남은 학기의 과제일 것이다. 으흐흐흐 재밌다. &gt;ㅁ&lt;<br><br>(어디 공부하면서 돈 버는 그런 거 없나&nbsp;T-T)<br><br><br><br><br><br/><br/>tag : <a href="/tag/나름일기" rel="tag">나름일기</a>,&nbsp;<a href="/tag/학기" rel="tag">학기</a>,&nbsp;<a href="/tag/공부" rel="tag">공부</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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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원생의 일상</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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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Mon, 19 Oct 2009 09:30:51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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