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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수다쟁이 담비부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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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시간을 생각으로 채우며 놀기 ********    

즐거움을 배가시켜주는 좋은 글과 사람의 말

 *****  보고 듣고 읽을 수 있어 천만 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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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Fri, 31 Jul 2009 04:38:00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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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수다쟁이 담비부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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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시간을 생각으로 채우며 놀기 ********    

즐거움을 배가시켜주는 좋은 글과 사람의 말

 *****  보고 듣고 읽을 수 있어 천만 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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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방학이 무서버라~!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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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분명 한달여 전까지만 해도 회사도 럴럴하고 일상도 여유로워서<br><br>엿같은 가카에 시국 걱정만 아니라면 소소한 저녁 메뉴나 고민하며 나름 살만한 인생 같았었는데...<br><br>방학이 시작되고 <br><br>나보다 머리 하나씩은 더 커버린 덩치 좋은 중딩이 둘씩이나 집에서 뒹굴고 있으니<br><br>주간지 리뷰쓰기는 고사하고 뉴스데스크 시청도 주중 행사가 되버리고<br><br>분명이 매일 일개미처럼 마트에서 먹을거리를 사 나르건만 냉장고는 늘 부실하고<br><br>(그놈의 우유는 꼭 밥 차리기 싫어 아침에 팬케익 부칠려구 하면 똑 떨어지냔 말입니다.)<br><br>집에 들어가면 그냥 습관처럼 청소기 손잡이부터 잡고 돌려도 황사철도 아닌 집안이 꼬질하기 이를데 없고<br><br>분명히 이틀 걸러 빨래를 돌리건만 가끔 화장실에서 딸 아이가 비명을 지릅니다<br><br>"엄마, 수건이 하나도 없잖아~!"<br><br>헐, 우리집 타올이 다 가출이라도 한걸까요?&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br><br>저녁상 치우고 잠깐 쉰다고 누우면 늘 새벽 1시쯤 남편이 깨웁니다.<br><br>"아줌마, 그 앞치마는 잠옷도 아닌데 좀 벗고 자지 그러셔. 앞치마 벗는 김에 심심하면 거울도 한번 보면 좋구"<br><br>끙~, 세면대 거울 속에 팬더 아줌마가 서 있습니다. 모냐, 실연당한 삼순이도 아니고.<br><br>무려 19시간을 풀 메이크업을 하고 있었다니...이러고도 피부를 논하며 새 화장품을 지른단 말이냐.&nbsp;&nbsp;&nbsp;&nbsp;&nbsp;&nbsp;<br>&nbsp;&nbsp;&nbsp;&nbsp; <br>화장 지우고 머리를 아침에 감는게 좋을까 지금 감는 게 좋을까 나름 막 머리를 굴리고 시간 계산을 하며<br><br>앞치마 두러 부엌에 나와보면 엄마 잠깐 잠든 그새 배고파진 우리집 식신 3마리(명이라고 부르고 싶지 않아욧)<br><br>가 저질러 놓은 만행에 앞치마를 벗기는 커녕 고무장갑까지 다시 끼게 됩니다.<br><br>아침 출근 준비하러 화장대에 앉으니 <br><br>화장대 위에 밤에 바르고 자면 수분을 보충해주고 화장을 잘 먹게 해준다는 수분팩이 저를 꼬나 봅니다.<br><br>음, 요 근래 들어 화장 못 지우고 잠든 게 몇번이더라.<br><br>여름이라고 맘먹고 바른 패티큐어, 고쳐 바를 시간은 없지 자르기는 아깝지<br><br>어영부영 길게 자란 발톱이 조금 있으면 호랑이 배도 딸 판입니다.<br><br>문득 친정 엄마 생각이 납니다.<br><br>딸 셋도 모자라 남편까지 방학을 하는 통에 여름, 겨울이면 늘 시름에 잠기곤 하셨던...ㅋㅋㅋ<br><br>저희 엄마 사위 조건 중 하나가 '방학 안하는 직업일 것'이었건만 <br><br>큰 사위는 아침에 마누라보다 늦게 출근하고 직장도 코 앞이고 게다가 땡퇴근 집돌이<br><br>둘째 사위는 지대로 방학 열라 긴 교수 얻으셨습니다. (전 가끔 제 동생 연락 안되면 제부에게 전화합니다)<br><br>전 고작 아이 둘 가지고 해메다니...<br><br>그렇습니다. 머리가 나쁘면 손발이 고생이라고. 직장에서 굴리는 머리 집에서도 굴려야 합니다.<br><br>전 A4용지에 한 가득 적어넣고 아이 둘을 불렀습니다.<br><br>'딸과 아들, 지금부터 엄마 말 잘 들어라"<br><br>우리 딸,아들 저를 멀뚱히 봅니다.<br><br>"엄마가 너네 방학하니깐 너어무 힘들다. 엄마도 이젠 늙은 듯 하다"<br><br>조금 눈치 봅니다.<br><br>"아무래도 이제 두 가지 일은 무리인 듯 싶다"<br><br>두 아이 대략 난감 모드<br><br>"그래서 엄마가 결심했다. 둘 중 하나만 잘 하기로"<br><br>녀석들 얼굴엔 또 시작이다라는 표정이 역력합니다.<br><br>"당근, 집에서 너희들을 잘 돌보는 것이 우선이다. 직장을 그만두고 이제 집에서 너희들과 전적으로 시.."<br><br>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눈치 깐 우리 아이들 이구동성으로 외칩니다.<br><br>"엄마 안돼여~"<br><br>전 압니다. 짜식들, 엄마 일 좋아하시지 않냐는 둥, 엄마 능력이 아깝다는 둥, 일하는 엄마가 얼마나 <br><br>자랑스러운지 모른다는 둥 별별 아첨을 다 하지만 내심 집에서 엄마가 시시콜콜 버티고 서서<br><br>잔소리 할 걸 생각하니 오금이 저린겝니다.<br><br>물론 아이들 입에서 저희가 엄마를 어떻게 도우면 될까요 라는 말이 나오기까지<br><br>그닥 오래 시간이 걸리진 않습니다.<br><br>전 얼른 A4용지를 내밀었습니다.<br><br>- 아침 상 치우기 500원<br><br>- 수진이 화장실 청소 500원<br><br>- 하루종일 물컵 씻어놓기 500원 <br><br>- 거실 스팀 청소기 2회 500원<br><br>- 저녁 설겆이 1000원<br><br>등등등<br><br>"그래.너희들 뜻이 정 그렇다면 방학도 했고 너희도 거드는 의미에서 일을 분담해서 하도록 하자.<br><br>그래도 일은 일인데 자식이라고 공짜로 부려먹을 순 없고 종목별로 비용을 책정해 봤다"<br><br>우리 두 녀석들 눈에 회심의 미소가 흐르지만<br><br>"물론 방학에는 따로 용돈 읍따"<br><br>로 응수해 줍니다.<br><br>이때부터 두 아이가 서로 신경전을 벌이죠. 서로 어떤 일을 할거냐를 가지고 실갱이를 합니다.<br><br>심지어 아침잠 줄여가며 먼저 일어난 놈이 모든 일을 자기가 한다고 동그라미를 쳐놓습니다.<br><br>돈이 걸린 문제니까요. 둘 중 누군가 선수를 뺏겨 하루를 공친 날이면 없던 항목까지도 막 생겨납니다.<br><br>"엄마, 내일은 내가 세탁기를 돌리면 어떨까요? 500에 해드릴께요. 빨래도 다 개어놓으면 대신 300원만 <br><br>더 주시면 돼요" 라고 말이죠.<br><br>일주일후면 작은 놈이 먼저 공부하던 곳으로 돌아갑니다.<br><br>그리고 두주후면 큰 아이도 기숙사로 돌아갑니다.<br><br>두 아이 모두 동시에 집에 없어본 적은 처음이라 부부가 다 걱정이 큽니다.<br><br>많이 허전할까요 아니면 야호 해방이다 하고 외치며 미용실로 달려갈까요?<br><br>아이들 생각에 서로 신경이 날카로워져서 맨날 싸우게 될까요 아니면 신혼 기분 내며 애정이 돈독해질까요. <br><br>나라 꼴은 점점 목불인견이고 이젠 화내기도 아까워서 투표일만 기다리지만 <br><br>저러다 또 애먼 생죽음이라도 날까 싶어 뉴스에서 쌍용차 현장만 나오면 똑바로 보기가 겁이 납니다.<br><br>사교육 열풍이 뜨겁다는 동네에서도 학교 시험 감독 가보면 한반에 서너명이 이름 석자 덜렁 쓰고<br><br>바로 엎어집니다. 그 아이들 이제 고작 중2인데 말입니다. <br><br>출세하고 성공하라고 보낸 유학이 아니고 너 하고 싶은 거, 잘하는 거 기죽지 말고 찾아서 마음껏<br><br>펼쳐보라고 보낸 유학이지만 조기 유학 보내는 게 자랑일 순 없습니다. 너무 비겁하게 느껴집니다.<br><br>하지만 나도 다니기 싫은 학교, 아이들한테 강요하기 싫었습니다.<br><br>전교 1등을 하는 아이도 가고 공부를 남보다 못하는 아이도 갑니다. <br><br>잘하라고 채근하게 되고 방학이면 학원 전단지 열심히 모으고 이리저리 귀를 쫑긋거리며<br><br>공정택을 혐오하는 스스로에게 너무 지칩니다. 그 짜증이 아이들에게 가기도 하니까요.<br><br>며칠 안 남았습니다.<br><br>남편에게는 키워놓고 나니 부려먹는 재미가 쏠쏠하다고 농을 하지만 <br><br>올 여름은 오락가락 하는 날씨만큼이나 참 어수선하게 보내고 있습니다.<br><br>아이들에 친정 아버지 병구환에, 몇가지 집안 중대사에 회사일까지...<br><br>잠시 짬내 게시판에 들려보는 것도 요즘 같으면 저한테 참 호강입니다.<br><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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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Thinking</category>

		<comments>http://janiceplan.egloos.com/2827284#comments</comments>
		<pubDate>Fri, 31 Jul 2009 04:38:00 GMT</pubDate>
		<dc:creator>담비부인</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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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2009.7.1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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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아버지는 아직도 많이 힘들어 하시지만 일단 퇴원, 혜영집으로 돌아오심<br><br>지훈은 방콕으로&nbsp;이동,&nbsp;장경숙 선생님댁에서 썸머스쿨을 시작함<br><br>용인고속도로가 개통되고 아파트 계약을 위해 펀드 해지<br><br>좀 시원한 집으로 이사갈까 싶어 삼성동과 청담동의 빌라를 생각 중<br><br>오랜만에 집에서 식구들에게 저녁을 해줌 - 줄기콩과 미니 아스파라거스 볶음, 등심 샐러드, 차돌박이 된장찌게<br><br>날은&nbsp;많이 덥고<br><br>밀린 책, 밀린 음악, 밀린 글이 책상에 수북~~~!!!&nbsp;&nbsp;&nbsp;<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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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ments>http://janiceplan.egloos.com/2505685#comments</comments>
		<pubDate>Wed, 01 Jul 2009 01:49:31 GMT</pubDate>
		<dc:creator>담비부인</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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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2009년의 여름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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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div style="TEXT-ALIGN: center"><span style="FONT-FAMILY: '돋움','Dotum'"><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2.egloos.com/pds/200907/01/26/d0065926_4a4abedd25d67.jpg" width="500" height="325.411334552"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2.egloos.com/pds/200907/01/26/d0065926_4a4abedd25d67.jpg');" /></div>한 알의 모래 속에서 세계를 보며<br>한 송이 들꽃에서 천국을 본다.<br>그대 손바닥 안에 무한을 쥐고<br>한 순간 속에서 영원을 보라</span></div><div style="TEXT-ALIGN: center"></div><div style="TEXT-ALIGN: center"></div><br><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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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다이어리</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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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Wed, 01 Jul 2009 01:36:43 GMT</pubDate>
		<dc:creator>담비부인</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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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동생 유시민을 말한다 - 유시춘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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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p align="center"><strong><span style="COLOR: #af238c"><span style="FONT-FAMILY: 돋움"><span style="FONT-SIZE: 210%">동생 유시민을 말한다</span><br>&nbsp;</span></span></strong></p><p align="center"><strong><span style="COLOR: #af238c"><span style="FONT-FAMILY: 돋움">386의 누나로서 말하노니 “익숙한 것은 곧 감옥이다”</span></span></strong></p><p align="center"><span style="COLOR: #af238c; FONT-FAMILY: 돋움"></span>&nbsp;</p><p align="center"><strong><span style="COLOR: #af238c; FONT-FAMILY: 돋움">유시춘 / 작가</span></strong><strong><br></strong></p><p align="center">&nbsp;&nbsp;&nbsp;&nbsp;&nbsp;&nbsp;&nbsp; </p><p align="justify"><strong>&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 </strong></p><p align="justify"><strong>4월은 잔인한 달인가. </strong></p><p align="justify">&nbsp;</p><p align="justify">전후의 초토를 ‘황무지’에 비유한 모더니스트 T.S Eliot의, 이제는 고전이 되어버린 ‘죽은 땅에서 라일락을 피우’는 4월은 정녕 잔인하다.</p><p align="justify">&nbsp;</p><p align="justify">‘인생은 빈 술잔, 주단을 깔지 않는 층계. 사월은 천치와도 같이 중얼거리며 온다’는 영국 여성 시인의 사월송이 다가든다.</p><p align="justify">&nbsp;</p><p align="justify">봄의 ‘신생’을 찬탄하는 노래보다 새로운 시작에 대한 두려움과 절망을 읊은 그것이 더 많은 까닭은 무엇일까. 유명한 '春來不似春'도 그러하다. </p><p align="justify">&nbsp;</p><p align="justify"><strong>이미 많은 독자께서 알고 계시다시피 필자는 유시민의 누나이다.</strong></p><p align="justify">&nbsp;</p><p align="justify">78년도 대학에 입학하면서 집을 떠난 이후 줄곧 유시민은 나와 같이 살거나 내 근처에서 살았다. 92년 독일 유학을 떠나면서 그들 세 식구는 일산사는 나에게 주민등록을 올려놓았다. 그것이 2003년 고양시 국회의원 재선거 출마의 계기가 되었다. </p><p align="justify">&nbsp;</p><p align="justify"><img hspace="10" src="http://usimin.net/3/data/editor/0710/1192841738.jpg" width="216" align="right" vspace="5" border="1">무명의 운동권 학생이 제도권에 데뷔한 단초가 되었을 ‘항소이유서’의 기억을 더듬으면 유시민과 나는 혈육으로는 오누이의 사이지만 그것을 뛰어넘는 진한 동지애가 있었지 싶다. </p><p align="justify">&nbsp;</p><p align="justify">85년 5월, 항소심 법정에서 만난 이돈명 변호사께서 내게 지나가는 말씀으로 ‘시민이 항소이유서 읽어봤소?’ 하시기에 이튿날 사무실로 가서 어눌하게 그걸 좀 보고싶다고 말씀드렸다. 줄 그어진 구식 편지지 30여장에 쓴 꽤 두툼한 분량이었다. </p><p align="justify">&nbsp;</p><p align="justify">혼자서 다 읽어보니 명색 작가인 나로서도 가슴이 뭉클해지는 글이었다. 26세의 청년이 영어된 처지에서 참고문헌 한 줄 없이 써내려간 글이라기엔 믿기지 않게 정돈된 구성의 미문이었다. </p><p align="justify">&nbsp;</p><p align="justify">곰곰 생각하다가 나는 친지 몇 사람이라도 함께 읽어봐야겠다 싶어서 그걸 들고 을지로 3가로 갔다. 골목에 촘촘히 박혀있는 청타인쇄소 한 곳으로 들어가 현장에서 급행으로 빼준다는 조건으로 급행료를 얹어주고 500부를 인쇄했다. 당시는 그것도 엮기에 따라서는 범죄로 구성될 법 했기에 나는 줄행랑을 치며 골목을 빠져나오며 몇 번이고 뒤를 돌아보느라 그만 그 원본을 인쇄소에 두고 나왔다. </p><p align="justify">&nbsp;</p><p align="justify">민추협 사무실, 법원 기자실, 서울대 총학생회 등 몇 곳에 갖다놓은 ‘항소이유서’는 그렇게 전국으로 삽시에 퍼졌다. 놀라지 마시라. 다음달 어느 아침에 눈을 떴더니 월간조선 광고문안에 그 항소이유서가 버젓이 떠있는 게 아닌가. 물론 군데군데 삭제한 글이었지만 그때까지만 해도 '조선‘은 그래도 민주화를 상품으로 팔아먹을 정도의 이성은 있었던 때였다. </p><p align="justify">&nbsp;</p><p align="justify">그 직후에 나는 민가협의 모태가 된 ‘구속학생학부모협의회’ 결성을 주도하고, 사회 보고, 여러 대학교를 출몰하면서 대학생들을 선동한 죄로 재직하고 있던 고등학교에서 강제 해직을 당했다. 하기는 치안본부, 안기부 등에서 현직 교사인 나를 그때까지 두고 본 것이 오히려 자비로운 일이었다. </p><p align="justify">&nbsp;</p><p align="justify"><strong>유시민으로 인해 가슴이 베어지는 아픔이 많이 있었다.</strong></p><p align="justify">&nbsp;</p><p align="justify">80년 5월 18일 새벽, 계엄군이 서울대를 덮친 시각 이후 온갖 흉흉한 소문이 꼬리를 물었다. 누군가는 권총을 이마에 들이댄 군인에 의해 유시민이 끌려갔다고 했고 혹자는 이미 죽었다고도 했다. 생사를 모르고 지낸 그해 5월의 보름간은 정말 하늘과 땅이 맞붙는 시간이었다. </p><p align="justify">&nbsp;</p><p align="justify">그리고 84년 복학 이후, 폭력과격 학생의 대명사처럼 되어 관제언론에 의해 난도질당할 때가 그랬다. 그렇게 온유한 성격의 천래적 페미니스트가 마치 악당처럼 매도당하는 데도 속수무책인 것이 서럽고 슬펐다. </p><p align="justify">&nbsp;</p><p align="justify">하루 걸리는 먼 길인 마산교도소로 면회 가서 ‘금치’라는 교도소 측의 말만 듣고 얼굴 한 번 보지 못한 채 돌아서 나오던 날의 그 아득한 절망과 슬픔을 어찌 표현하겠는가. </p><p align="justify">&nbsp;</p><p align="justify">이것이 또한 어찌 우리 오누이만의 설움이겠는가. 당시 군사정권에 저항한 숱한 양심들이 함께 겪은 고난의 행군이다. 그래도 말과 글을 다루는 우리 오누이는 행복하다. </p><p align="justify">&nbsp;</p><p align="justify">우리 ‘민주화운동지혈사’는 그야말로 사랑도 명예도 이름도 남김 없이 묵묵하게 헌신한 이들의 선혈과, 꽂도 십자가도 없는 무명용사들의 희생으로 온전히 쓰여져야 한다. </p><p align="justify">&nbsp;</p><p align="justify"><strong>목련이 처음으로 기린처럼 담위로 봉오리를 쏘옥 내민 사월 아침에 나는 가슴이 몹시 시리고 아프다.</strong></p><p align="justify">&nbsp;</p><p align="justify">우리당 전대가 끝났건만 그 후폭풍은 아직도 인터넷 바다를 떠나지 않는다. </p><p align="justify">&nbsp;</p><p align="justify">유시민을 조직적으로 비난한 386 의원들의 행태를 두고 논란이 가라앉지 않고 있어 선거기간 중에 입은 상처가 덧나지 않을까 사뭇 염려스럽다. 이번 유시민 때리기에 가담했던 386 의원들을 생각하면 진정 마음이 쓰리고 저민다. 80년대 몇년 동안 나는 유시민의 누나이기도 했지만 그들의 누나였다. </p><p align="justify">&nbsp;</p><p align="justify">그들을 지원하기 위해 민가협 총무로서 수없이 캠퍼스의 담장을 몰래 월장했고 수배자들을 밀회하면서 연락책 노릇을 했으며 많은 날들을 교도소 정문을 마주하고 맨 바닥에 주저앉아 바람 실린 마른 빵을 뜯어먹었다. </p><p align="justify">&nbsp;</p><p align="justify">그들의 정당성을 국민에게 알리기 위해 수만장의 유인물을 쓰고 제작하고 뿌렸다. 그들은 내 사랑이었고, 나아가 정녕코 우리 사회의 ‘희망의 거처’였다. 그들이 추구하는 대의는 의심 없이 불의한 권력에 항거하는 ‘정의’였으며, 그들의 갇힌 ‘부자유’는 우리들의 진정한 ‘자유’를 위한 볼모였다. 만인을 위해 투쟁하는 그들의 부자유는 나의 자유의 값을 반추하게 했다. </p><p align="justify">&nbsp;</p><p align="justify">‘만인의 자유를 위해 투쟁할 때 나는 자유’ 임을 그들은 부자유함으로 증명했다. 단언컨대 우리의 민주주의와 역사는 이들 젊은 사자들에게 빚진 바 크다. </p><p align="justify">&nbsp;</p><p align="justify">이제 그들의 대표성을 지니고 함께 민주주의의 완성으로 가는 길목에 들어선 이들이 과거에 군사독재가 애용하던 말을 살짝 바꾸어 그들의 선배에게 날렸다고 한다. </p><p align="justify">&nbsp;</p><p align="justify">무엇 때문인가. 논객들의 지적과 분석이 있었으니 생략하기로 하자. 나의 아우를 향해 날린 독화살이 무척 가슴 아프지만 나는 아직도 386 의원들을 향한 내 사랑과 믿음을 쉬이 내려놓을 수 없다. </p><p align="justify">&nbsp;</p><p align="justify"><strong>그들에게 내 진정을 전하고자 한다.</strong></p><p align="justify">&nbsp;</p><p align="justify">그대들은 87년 5월 23일 오후 2시를 기억할 것이다. 민통련이 광주항쟁 7주년을 기해 민주영령추모주간을 선포하고 그 집회를 종로 3가 탑골공원에서 개최하려던 시각이었다. 종로 3가는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행인들로 붐볐다. </p><p align="justify">&nbsp;</p><p align="justify"><img hspace="10" src="http://usimin.net/3/data/editor/0710/1192841782.jpg" width="290" align="left" vspace="5" border="1">2시 정각. 행인들 사이에서 호각이 울렸고 인파에 섞여 있던 학생들이 순식간에 도로 위로 쏟아졌다. 도로 위에서 구호소리가 퍼졌다. ‘종철이를 살려내라’. ‘호헌철폐 독재타도’. </p><p align="justify">&nbsp;</p><p align="justify">삼천여명이 도로를 점령함과 동시에 함성은 더욱 우렁차게 이어졌다. 로마병정 차림의 전경들이 막아서면서 학생들을 연행하기 시작했다. 가장자리와 앞줄부터 무너지기 직전이었다. </p><p align="justify">&nbsp;</p><p align="justify">‘광주출정가’가 터져나오면서 학생들은 누가 먼저랄 것 없이 옆사람과 팔깍지를 굳게 끼기 시작했다. 학생들은 서로 사슬처럼 팔을 굳세게 낀 채 도로 위에 드러누워서 연행에 저항했다. </p><p align="justify">&nbsp;</p><p align="justify">86년 11월에 건대사건으로 운동의 주력부대 1,200여명이 모두 구속되는 대탄압이 있었던 터라 연행이 곧 구속을 의미했으므로 그들은 필사적이었다. 인간사슬을 끊어내려는 전경들이 방패로 학생들의 몸을 내려찍기 시작할 때였다. </p><p align="justify">&nbsp;</p><p align="justify">이 광경을 지켜보던 시민들이 나섰다. 시민들은 전경을 제지하며 외쳤다. 학생들이 돌을 들었느냐. 화염병을 던졌느냐. 얘들은 맨 주먹인데 왜 먼저 때리느냐. 전경들이 주춤거리는 사이에 연행되려던 학생들은 더욱 팔을 단단히 조였다.</p><p align="justify">&nbsp;</p><p align="justify">오, 그 때 잿빛 허공으로부터 굵은 비가 내리고 있었다. 학생들은 모두 비에 젖었다. 학생들을 빨갱이로 오인해 신고하던 시민들이 온전히 자기 편이 되어 지켜주는 감격 앞에서 그들은 울었다. 눈물은 흐르자 마자 빗물과 범벅이 되었다. 한번 흠뻑 젖은 육신들은 이후로 내내 그렇게 사슬을 만든 채 광주영령을 추모했다.</p><p align="justify">&nbsp;</p><p align="justify">끝내 연행된 1,200여명은 그날 자정 이전에 모두 훈방되었다. 경찰은 화염병도 짱돌도 지니지 않았던 그들을 처리할 법률을 찾지 못했던 것이다. 이 날의 투쟁은 학생운동의 오래된 ‘화두’인 ‘대중노선’을 확인한 마침표였다. 전두환 정권 내내 학생들은 선도투쟁에 의지할 수 밖에 없었다. </p><p align="justify">&nbsp;</p><p align="justify"><strong>고립무원의 싸움에는 언제나 선혈이 뚝뚝 흘렀다.</strong></p><p align="justify">&nbsp;</p><p align="justify">그러다가 5.3 인천사태와 ‘애학투’의 건대항쟁이 무참히 유린당하는 것을 기화로 ‘대중노선’을 절박하게 고민한다. </p><p align="justify">&nbsp;</p><p align="justify">‘한 사람의 열 걸음’보다 ‘열 사람의 한 걸음’이 독재타도를 위한 동력임을 5월 23일의 가두투쟁은 돈오돈수케 한 것이었다. </p><p align="justify">&nbsp;</p><p align="justify">며칠 후 5월 27일. 마침내 반독재연합체인 ‘국민운동본부’가 창립되고 단일대오로 뭉친 전대협은 전두환과의 일전에 불퇴전의 결의를 다지게 된다. </p><p align="justify">&nbsp;</p><p align="justify">물고기가 물에서 놀 듯이 민주화운동은 국민의 지지와 신뢰만이 절대적 환경임을 터득했다. </p><p align="justify">&nbsp;</p><p align="justify">그날 5월 23일 가두투쟁의 현장과 이후 6월항쟁을 내리달렸을 386 의원들은 아마도 이번에 유시민을 향해 돌아보지 아니하고 철없이 내뱉는 ‘한 사람의 열 걸음’을 질타한 것으로 나는 이해한다. 실제로 그들 중에는 ‘열 사람의 한 걸음’을 주문하기도 했다. </p><p align="justify">&nbsp;</p><p align="justify"><strong>나는 집단 공격당한 유시민의 누나로서가 아니라 아직도 내 사랑인 386 의원들의 누나로서 말한다. </strong></p><p align="justify">&nbsp;</p><p align="justify">역사의 장강은 부단히 뒷 물결이 앞 물결을 치고 흐르며 앞으로 나아간다. 독재시대의 선도투쟁과 대중노선은 이제 흘러간 지난 역사가 되었다.<br>&nbsp;</p><p align="justify">노무현의 사람들과 참여정부의 작은 티끌까지 찾아내어 물어뜯고 있는 거대언론, 그 하이에나의 무한자유를 보라. 언론자유에 관한 한 87년 그 때와 지금은 석기시대와 산업사회의 거리만큼 아득하다. </p><p align="justify">&nbsp;</p><p align="justify">그런데 그대들의 레토릭은 여전히 전대협 의장 시절, 고난보다 영광이 더욱 빛나던 시절에 묶여있지나 않은지. </p><p align="justify">&nbsp;</p><p align="justify">그리고 경계하고 또 경계하라. 비단옷은 자칫 영혼을 녹슬게 한다는 선인의 경구를 새기라. </p><p align="justify">&nbsp;</p><p align="justify">80년대 한때 청년정신의 정화를 남김없이 분출했던 김민석이 어떻게 권력과 유착하면서 허물어졌던지를. <br>&nbsp;&nbsp; <br>김민석은 서울시장 출마를 앞두고 어느 언론사와의 긴 인터뷰에서 가장 친하게 지내는 의원으로 ‘정균환’을 자랑했다. 그는 그때 정균환 등과 밀실에서 늘 어울렸으며 민주당 쇄신을 요구하는 정동영을 공격했다. </p><p align="justify">&nbsp;</p><p align="justify">정균환은 그런 김민석의 발언을 참 생뚱맞게끔 링컨의 유명한 ‘게티스버그 연설’에 비유했다. </p><p align="justify">&nbsp;</p><p align="justify"><strong>허무하고 또 허무하지 않느냐.</strong></p><p align="justify">&nbsp;</p><p align="justify">권력은 그렇게 ‘눈 위에 새긴 발자국’과 같은 것이다. 386 그대들이 추구한 꿈은 권력이 아니라 ‘민족의 자주, 사회의 민주화’였다. </p><p align="justify">&nbsp;</p><p align="justify">절차적 민주주의가 어느 정도 성취된 지금은 민주주의의 컨텐츠를 새롭게 구축하는 과제가 절대절명으로 놓여있다. 지금은 ‘한 사람의 열 걸음’도, ‘열 사람의 한 걸음’도 아닌, 바로 ‘열 사람의 열 걸음’이 요구되는 때이다. </p><p align="justify">&nbsp;</p><p align="justify">소주 한 잔 하면서 형님 아우하며 인맥과 온정으로 권커니 잣커니 하는 짓은 가당치 않은 짓이다. 그런 적당주의 보신주의는 386의 코드가 아니다. </p><p align="justify">&nbsp;</p><p align="justify">80년대 그때처럼 진정과 열의로 이 시대가 요구하는 과제가 무엇이며 386이라는 가치지향적 개념이 그대들에게 무엇을 원하는지 자문한다면 명석한 그대들은 얼마든지 답을 찾을 수 있다. </p><p align="justify">&nbsp;</p><p align="justify">혹여 길지 않은 시간이지만 이미 그대들에게 익숙해진 것이 있다면 그것과 결별하라. </p><p align="justify">&nbsp;</p><p align="justify">익숙한 것, 그것은 우리에게 또 하나의 감옥이다.</p><p align="justify">&nbsp;</p><p align="justify">&nbsp;</p><div align="center"><img src="http://usimin.net/3/data/editor/0710/1192841824.gif" width="640" align="center" border="1"></div><p align="justify">&nbsp;</p><p align="justify">&nbsp;</p><p align="justify"><span style="FONT-SIZE: 100%; COLOR: #594500"><strong>편집자註</strong></span></p><p align="justify"><table style="TABLE-LAYOUT: fixed" cellspacing="0" cellpadding="50" width="100%" align="center" bgcolor="#fafafa" border="0"><tbody><tr><td><p align="justify"><span style="FONT-SIZE: 100%; COLOR: #594500">열린우리당 당의장과 상임중앙위원을 선출하기 위해 열렸던 2005년 4.2 전당대회. 유시민 후보는 선거기간 내내 당 내 인사들로부터 엄청난 비토와 공격에 시달렸고 결국&nbsp;4위의 성적으로 상임중앙위원에 당선됩니다. 전당대회가 끝난&nbsp;직후인 2005년 4월 9일,&nbsp;유시춘님이 데일리서프라이즈에 기고한 글입니다.</span></p></td></tr></tbody></table></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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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서재1 - 글모음</category>

		<comments>http://janiceplan.egloos.com/2426547#comments</comments>
		<pubDate>Thu, 25 Jun 2009 02:21:33 GMT</pubDate>
		<dc:creator>담비부인</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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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Pic out! - 6월 마지막주 시사IN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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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p><span style="FONT-FAMILY: '돋움','Dotum'">화요일인 어제, <br>꼴랑 월요일 하루 일하고 벌써&nbsp;우울한 저를&nbsp;<br>솔약국집에 도착할 때까지&nbsp;버티게 해줄 친구들이 도착했습니다.&nbsp;<br>세권의 잡지를 책상에 늘어놓고 므흣한 마음으로 누구부터?를 고민하는 순간이 젤 좋죠.<br>보통때라면&nbsp;서두를 것 없이 표지를 보며&nbsp;느긋하게 간을&nbsp;보곤 합니다만...<br>이번 주는 고르고 자시고 할 것도 없이 시사IN(사실&nbsp;늘 좀 밀리는)부터 집어 들었습니다. 왜냐하면...<br><br>표지가 '고양이'였습니다.&nbsp;<br><br>지금같은 난세에 까칠하고 묵직한 정통 시사 주간지가 표지에 고양이를? <br>헤드 타이틀을 볼까요?&nbsp;&nbsp;&nbsp; [길고양이와 함께 춤을...] <br>아니, 집고양이도 아니고 길고양이?&nbsp;<br>그 야생이 살아 숨 쉰다는,&nbsp;&nbsp;<br>인간의 도움은 커녕 어지간한 인간쯤은 마주쳐도&nbsp;눈빛 포스하나로&nbsp;기냥 눌러 버린다는,<br>21세기 서울 한복판, 특히 청계천을 중심으로 출몰하는 쥐들이 가장 두려워한다는<br>바로 그&nbsp;길고양이가 아니신가 말입니다.<br>&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br>여러분, 뭔가 삘이 팍 오지 않으십니까?&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br>아, 드디어 시사IN기자분들이 제가 가장 선물해 드리고 싶었던<br>'난세를 이겨내는 풍자와 여유'를&nbsp;갖추게 되신 게&nbsp;분명합니다.<br>얼마나 촌철살인의&nbsp;위트가 있을 것이며 얼마나 큰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해주실까요.<br>표지만 봐도 가슴이 벅차오는데...<br><br>낚였습니다.TT&nbsp;&nbsp;&nbsp;&nbsp;&nbsp;<br><br>시사IN이 잘못한 게 아니라면 제가 '외상후스트레스성장애' 환자인게죠.휴우&nbsp;&nbsp;&nbsp;&nbsp;<br><br>심술이 나서 편집국장의 편지는 패스~ (남기자님, 편지 진짜 잼 없쓰요)<br><br>1.<br><strong>'나는 다른 제3자가 내 메일을 읽어도 좋다고 허락한 적이 없다'</strong> - [검찰, 여론 재판에 목숨 걸었다]중 PD수첩 김은희 작가<br><br>저를 포함해 이 글 읽으시는 회원분들중에 '내 글 다 읽으면&nbsp;바로 구속이다'라고 걱정하실 분들이&nbsp;30% 넘는다에 한표 던집니다. 음~ 남편만 안 보면 된다고 하시는 분들이 50% 넘는다에도 두표 던집니다.<br><br>2.<br><strong>'MB가 디지털 시대 정보화 세대에게 땡볕에 나가 삽질이나 하라고 말하는 것과, 유인촌 문화부 장관이 예술가에게 기능에나 전념하라고 말하는 것은 사실 동일한 현상'</strong> - [특집1.위기의 유인촌 장관 - 진중권씨 인터뷰 중]<br><br>평소 일사불란한 단체행동과는 거리가 먼 '현장문화예술인들'까지 발끈해서&nbsp;벌이고 있는 '유인촌 퇴진운동'의 내용과 향후 전개방식을 취재, 보도한 기사입니다.지난 번 작가선언에서도 보셨듯이 저항의 방식이&nbsp;참신합니다.지극히 반문화적인 권력에 대해&nbsp;고도의 창의성으로&nbsp;상대하는 예술인들이 대한민국 품격을 이나마라도 유지해주고 있다는&nbsp;건&nbsp;양촌리 김회장도&nbsp;안다는 거~.<br><br>3.<br><strong>'대중이 더 이상 박정희 신화는 가능하지 않다는 현실을 깨닫는 순간, 아버지 시대의 유산을 정치적 자산으로 삼는 박 의원에게는 이명박대통령이 처한 고도성장 없는 시대에 대한 답을 내놔야</strong>..."&nbsp;-[이명박이 무너뜨린 '박정희'신화 중]<br><br>박정희대통령에 대해 우리국민이 가지는 '양가감정'은 10년간의&nbsp;민주화 시대를 거치면서 '복고풍 향수'로 되살아나 따님조차 재끼고 그&nbsp;유산을 독차지한&nbsp;지금의 가카를&nbsp;탄생시킵니다. 시작은 창대했으나 끝은 답이 안나오는&nbsp;가카 이후, '반이명박 반사이익'을 누가&nbsp;차지할까요? 기자는 '다음 대선은 죽은 자들의 대결이 될 수 있다'는 의견을 소개하며 미래가 부재한 상태에서 현실은 복고주의로 흐를 수 있음을 경계하고 있습니다.&nbsp;우리모두&nbsp;가카에&nbsp;쏟는 관심 중 일부를 '노무현 + 알파'만들기에&nbsp;돌려보면 어떨까요?<br><br>4.<br><strong>'시민이 민주주의에 대한 존경심을 거두고 있거나 중산층이 도리어 반민주 세력이 되거나'-</strong>&nbsp;[특집2.요동치는 아시아] 중 아시아 민주주의가 후퇴하고 있는 원인을 말하며<br><br>우리의 가카께서는 앞치마까지 두르고&nbsp;몸소 고기구워 맥여가며 친목을 도모하시기 여념이 없지만 사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아시아를 미국보다 훨씬 더 낯설게 여기는 듯 합니다.&nbsp;가택연금을 코 앞애 둔 수치여사를&nbsp;수감한 버마, 취임 1주년을 맞은 총통의 취임 축하일에&nbsp;축하가 아닌&nbsp;반대 시위하느라 수십만명의 인파가 거리로 쏟아져 나온&nbsp;타이완을 비롯 20세기 후반 들어 간신히 권위주의독재를 무너뜨린 필리핀,인도네시아,타이 그리고 한국이 약속이라도 하듯 민주주의의 퇴행과 권위주의의 부활에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우리 모두&nbsp;범아시아 연대의식을 가지는 차원에서 관심을 가지고 봐야 할 듯 합니다.<br>참, 말레이시아에서는 대표적인 야당지도자가 '동성애자'라는 누명으로, 차세대 야당 리더는 남자친구가 보궐선거 직전 공개한 나체사진으로 정치적 매장을 당했다네요.야당을 탄압하기 위해 음모와 협박이 난무하는데 특히 효과가 큰 건'망신주기식 기획 수사'라고 합니다.이쯤되면 다들 모여서 '제발 고기만 구워먹다 헤어지시라'고 해야할 것 같습니다.<br><br>5<br><strong>'인간이 모든 도시 공간을 점유하는&nbsp;게&nbsp;당연하다고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폭력적으로 내쫒고,베어버리고,부숴버리고...이런 심성이 용산 철거민 사건처럼,결국 인간에게도 향하는 것 아닐까요?' </strong>-&nbsp;[커버스토리-골목길 헤매는 나비와 함께 춤을...]중 길고양이를 그리는 일러스트 박은경 작가의 말<br><br>이번 주 표지 모델이신 길고양이들의&nbsp;삶과 애환, 길고양이를 위한 활동가들의 이야기와 함께 고양이와&nbsp;좀 더&nbsp;우호적인 관계를 가질 수 있는 구체적인&nbsp;요령도 소개하고 있습니다.&nbsp;<br>참고로 강아지를 기르고 있는 저는 고양이를&nbsp;아주 매력적인 동물이라고 생각합니다. &nbsp;&nbsp;&nbsp;<br><br>PS.미련을 못 버리고 혹시 삽화 어디 구석에&nbsp;뭔가 표식이라도 발견할까 싶었지만...혹, 다음주에?<br><br>그밖에<br>주부들이 관심을 가지고&nbsp;'태도를 결정'해야 할 '대형마트의 24시간 영업' '기업형 슈퍼(SSM)'문제를 다룬 기사&nbsp;[성난 민심,홈플러스를 때리다]에서는&nbsp;충북 시민,사회단체는 물론 간만에 '관'과'정'까지 뜻을 함께한 '홈플러스 불매운동'부터 6월17일 입법예고된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의 문제점을 짚어줍니다. 자동차도 만들고&nbsp;아파트도 만들고 극장 체인도 하고 신용카드도 하시고 심지어 활주로 보고 비키라고 하고 어마어마하게 높은 빌딩도 짓는&nbsp;스케일&nbsp;대빵&nbsp;큰 '우리동네 슈퍼마켓'&nbsp;예비 창업자이신 대형 유통업체가 일련의 반대 움직임에 대해&nbsp;'헌법상 영업의 자유'를&nbsp;주장하며 억울해 한다고 합니다.<br><br>[왕따당한 '영혼의 노숙자'들]은 40대 남성이자 가장인 우리들 남편들 이야기이구요<br>&nbsp;<br>[서평]에서는 최근 4대강 못지않게 심각한 파괴를 당하고 있는 '모국어의 생태계'를 희망하며 '거위,맞다와 무답이'를 추천합니다.<br><br>늘&nbsp;딴지보다 품위있고 시사인보다&nbsp;재미있게&nbsp;칼럼을 쓰시는&nbsp;최내현 장르 전문지 판타스틱 발행인은&nbsp;[까칠거칠]에서 정치가 적성에 안맞는 우리 가카가 마치 '강아지를 싫어하는 수의사'처럼 불행할거라며 그런 가카가 대통령직을 수행해야하는 심정이&nbsp;마치 '보신탕 집을 오픈하는 브리짓바르도'&nbsp;에 버금갈 거라는&nbsp;위로와 함께 보통은&nbsp;그럴 때 적성을 바꾸거나 다른 직장을 알아보는데, 적성을 바꾸기는 좀 어렵고 그러다 보면 가끔은 짤리기도 한다고 충고를 보내셨습니다.<br>&nbsp;<br>덧붙여) 이거 스포일러가 아닙니다.시사IN 중 정말 재미 없는&nbsp;부분만&nbsp;뽑은 거랍니다.&nbsp;가끔이라도 사서 일독하시면 원래 많으신 교양이&nbsp;날개를 달게 될거구요, 그 교양에 지성까지 더해져서 주변을 밝히게 될 겁니다.(라고 제가 존경하는 어느 교수님이 저에게&nbsp;말씀해 주셨습니다)&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br>&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br>&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br>&nbsp;&nbsp;&nbsp;&nbsp;&nbsp;&nbsp;<br><br>&nbsp;&nbsp;<br><br><br><br><br><br>&nbsp;&nbsp;&nbsp;<br><br>&nbsp;&nbsp;</span></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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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서재3 - 리뷰</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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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Wed, 24 Jun 2009 06:15:37 GMT</pubDate>
		<dc:creator>담비부인</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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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열 받아 끄적~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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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노무현 대통령 서거 후 장례가 끝나자<br>그 옛날 6.10 항쟁 때와는 뭔가 좀 제 상태가 달랐습니다.<br><br>그 때보다 <br>사실 좀 더 머리 끝까지 화가 뻐치고 <br>훨씬 더 열도 받아 있는 건 분명한데<br><br>잘 못 데친 콩나물도 아니고<br>그냥 멍하고, 답답하고, 귀찮고, 의욕도 없고, 누가 뭐라 하면 신경질부터 나고...<br><br>이렇게 넋 놓고 있다보면 누가 내 일 대신 해 주는 것도 아니고,<br>그냥저냥 마지못해 다시 할 일 챙겨 하면서<br>장도 보고, 밥도 해 먹고, 그러다 TV 보면서 다시 낄낄거리고<br>그렇게 일상으로 돌아가게 되면 <br>참 그 어르신한테 미안해서 어쩌나.<br>남들도 다 나 같으면 어쩌나.<br>이제 나이가 나이인지라 나도 나를 못 믿겠는데...&nbsp;&nbsp;&nbsp;&nbsp;<br><br>이렇게 좀 의기소침해지면서 슬슬 걱정이 되려던 참에&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 <br><br>이런 고마울데가, 가만히 국으로나 있을것이지<br><br>뭔 말을 해도 미운털이 콕 박힌 청와대 대장이자 통상 관계자로 불리우시는 똥관 대변 대신<br>대타로 나선 김모씨 '우린 안 미안하거던, 잘 못 한 거 없거던...' 이러며 한번 옆구리 찔러 주시고<br><br>한나라당은 도대체 지금 똥인지 된장인지, 지들 처지가 어떤지 분위기 파악도 안되는지<br>그새 야무지게 미디어법 통과시켜보겠다고 연일 불난 호떡집처럼 소란을 떨며<br>'니들은 뭘 몰라, 니들은 무식해, 설명도 아까워' 라고 해서 듣는 국민 기분 한번 확 긁어 주시고<br><br>무리한 수사로 전대통령 서거를 초래, 국민의 가운데 손가락질을 한 몸에 받으며 결국<br>'죄송'하다고 지들 대장 옷 벗은 지 얼마나 됐다고 종류도 같은 뻘짓을 재연해서<br>기억이 가물가물 하던 사람들에게 다시 광우병을 되새김질시켜 주시구<br>우리 모두 '대한민국 검찰이 일하는 방법'을 그새 까먹었을까 염려, 복습도 하게 해주시구<br><br>그걸 보면서 마치 자기네들은 아무것도 몰랐다는 듯이, 정말 그런 줄은 몰랐다는 둥<br>정말 너무너무 놀랐다는 둥 해가며 우리 모두 다 아는 헐리웃액션을 하는 찌질이들의 코러스까지<br><br>이쯤 되면 지렁이 보고 일어나서 탭댄스 추라고 하는 거 맞죠?<br><br>이래도 잊어버릴래? 이래도 생각 안 할래? 이래도 화 안나? 쿡쿡쿡쿡쿡쿡<br><br>아씨, 알았어,알았어, 알았다구요. <br>가카, 딴데 한눈 안팔구 관심 많이 드릴께염~~.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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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Thinking</category>

		<comments>http://janiceplan.egloos.com/2413683#comments</comments>
		<pubDate>Tue, 23 Jun 2009 08:29:28 GMT</pubDate>
		<dc:creator>담비부인</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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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음식궁합?음식유감! - 2 ]]> </title>
		<link>http://janiceplan.egloos.com/2413130</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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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
			<![CDATA[ 
  <span style="FONT-FAMILY: '돋움','Dotum'">그러니까&nbsp;심심한 친정 이북 음식을 먹고 자란&nbsp;제가 콤콤한 남도 음식을 좋아하게&nbsp;된데는 두번의 계기가 있었으니...<br><br>그 중 첫번째,<br><br>제가 첫 직장(요게 중요합니다. 첫 직장이라는거,어리버리한 직장 새내기는&nbsp;상사가 하느님과 동급인&nbsp;줄 알죠.)입사 후<br>배정받은 팀에 가보니 제&nbsp;위로 직속 상사와&nbsp;그 위에 차장,그 위에 팀장, 이렇게 남자 셋이 저를 기다리고 있는데...<br>별로 나이차이도 안나&nbsp;대충 친구 먹고 지내던 이&nbsp;세 사람의 공통점이 있었으니&nbsp;&nbsp;<br><br>1) 음주로 면허정지 상태임<br>2)&nbsp;부양가족 없이 혼자 사는&nbsp;싱글족 (굳이 집에&nbsp;들어갈 이유가 없음)<br>3)&nbsp;잘&nbsp;놀아야 일도 잘 할 수 있다고 여김<br>4) 맛있는 음식에 관심 너어무 많음&nbsp;&nbsp;<br><br>다른 점을 굳이 찾자면<br>한명은&nbsp;전라도 식당 집&nbsp;아들, 한명은&nbsp;아주 취향이 까다로운&nbsp;재일동포, 한명은 아무리 봐도 게이삘&nbsp;난다는...&nbsp;<br><br>데리고 다니기 귀찮게 여직원 받았다고 입이 댓자쯤 나왔다가&nbsp;운전면허가 있다는 소리에 얼른 화색이 돌던&nbsp;<br>이&nbsp;세 남자들과 함께한&nbsp;그 이후 제 직장생활로 말할 것 같으면...<br>이러다 제때 시집도&nbsp;못가고&nbsp;피곤해서 죽던지, 술독 올라 죽던지, 아니면 엄마한테 맞아 죽던지 TT<br><br>보통의 저를 제외한&nbsp;세남자의&nbsp;일과는 다음과 같이 진행됩니다.<br>&nbsp;&nbsp;<br>출근 - 전날 너무 달리신 후유증으로 늦게&nbsp;나오심 <br>오전 근무 - 커피 마실 시간 정도 밖에 안 남음<br>점심&nbsp;-&nbsp;닥치고 해장 <br>오후 근무 -&nbsp;막내 일 가르치기<br>일 좀 해볼라치면&nbsp;어라 저녁시간이네 - 오늘의 메뉴를 찾아 출정<br>저녁 먹다 어리버리 술자리로 연장<br>동창이 밝을 때까지 딩가딩가<br>귀가 - 내집,&nbsp;남의 집,사우나 중 택일&nbsp;<br><br>그럼&nbsp;저의 일과는?<br><br>출근 - 오전 나홀로&nbsp;업무 - 점심 운전 - 오후&nbsp;세남자에게 들들 볶이며 업무&nbsp;-&nbsp;저녁 운전 -&nbsp;나홀로 야근<br>심야 대리운전 - 귀가 - 엄마한테 혼나기<br><br>네,&nbsp;정말이지&nbsp;신입사원이 온 사무실 책상 닦고 모닝커피 대령하던, 호랑이 담배피던 아득한&nbsp;옛날 이야기입니다.<br>요즘 제가 그랬다간 전화 받겠죠. 직원 엄마한테 ^^<br><br>입맛 까다롭고 아는 거 많고 먹어 본 거 많고 가본 집 많고, 시간은 더 많은 세 남자분을<br>식당까지 모셔가고 모셔오는 운전은 제 업무 중&nbsp;비중이 높은 일이었고&nbsp;<br>입사 때 장롱면허 수준이던 제 운전솜씨는 단 6개월만에 고속도로에서 매너 없이 추월하는 차를 다시 추월해&nbsp;<br>'라이트 켜서 브레이크 안 밟고도 등에&nbsp;불 한번&nbsp;켜 겁주기'같은&nbsp;더티기술(?)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수준에 이르게 됩니다.&nbsp;<br>(물론&nbsp;제 남편은&nbsp;어디서 마누라가&nbsp;이 따위로 운전을 배웠을까&nbsp;종종 의아해하곤 합니다.^^)<br><br>이제 운전 기사 생겨서 기동력도 보강 된데다,&nbsp;애인도 없이 늘 셋이 몰려다니느라&nbsp;이제 슬슬 서로&nbsp;싫증도&nbsp;나고&nbsp;&nbsp;<br>또 사귀는 여자 없으니 어디가서&nbsp;잘난 척 할 기회도 없던&nbsp;철딱서니 없는 세&nbsp;한량은&nbsp;<br>뭐든지 처음인 저에게&nbsp;새로운 음식을&nbsp;가르쳐 주고,&nbsp;먹어보게&nbsp;하고, 또 제 반응을 보는&nbsp;게&nbsp;꽤 재미있었나 봅니다.<br>&nbsp;<br>"OO군,자네 저번에 보니&nbsp;회를 좋아하던데.좋아, 오늘은 내가&nbsp;사바를 먹게 해주지.이 고등어회는&nbsp;말이지&nbsp;불라불라불라~~"<br><br>이 대목에서&nbsp;제가&nbsp;"에엣? 고등어를 회로도 먹을 수 있슴까?&nbsp; 정말 놀라운걸요" 라고 깜짝 놀래는 센스라도 발휘하면<br>상대방 의욕이 200%&nbsp;치솟는 건 기본,&nbsp;나머지 두 사람에게 좀 더 획기적인 카드를 찾아내야만 한다는 동기부여 효과까지&nbsp;<br>거둘 수 있습니다. 즉&nbsp;<br><br>"아니, 사바도 좋지만&nbsp;지금은 과메기철이니&nbsp;그게 더 좋지 않을까? 자네 과메기는&nbsp;먹어봤나?"&nbsp; (도리도리)&nbsp;<br>"이크, 그럼 과메기가 뭔지는 아나?"&nbsp; (절레절레)&nbsp;<br>"처음 들어본다구?&nbsp;저런저런, 과메기는 말이지 블라블라블라~~~"&nbsp;&nbsp;&nbsp;&nbsp;&nbsp;&nbsp;&nbsp;<br><br>덕분에 저는&nbsp;이유기 빼고&nbsp;20년 넘게 살며&nbsp;먹어 본 음식보다 가짓수로 족히 스무배는 능가할 음식을 몇 달새 섭렵하게 됩니다.<br>선지가 없는 대신&nbsp;다른 집보다 훨씬 수북히 썰어 넣은 파맛이 아주 개운한 홍제동 유진상가 뒤편&nbsp;해장국.<br>아주&nbsp;얇은 삽겹살에 양념을 발라&nbsp;구워먹는 여의도의 고깃집, 뻑뻑주라는 막걸리와 진짜 묵은지가 나오는 빈대떡집부터 <br>멀리 바다 건너 나고야의 30초내에 절반 이상 먹어치우지 않으며 금방 그릇에 국수가 넘쳐 흐르는 세모밀(머리카락처럼 가는)<br>심지어 참치회인 줄 알고 입에 넣었다가 말고기라는 말에 씹지도 못하고&nbsp;삼킨 마사시미까지...<br><br>멀쩡히 다니던 대학원&nbsp;휴학하고 시집갈 생각은 안하고 덜렁 취직하더니,<br>다 큰 처녀가 동네 우세스럽게 허구헌날&nbsp;새벽에 들어와.&nbsp;<br>주말이라고 지 방청소는 고사하고 해가 중천에 뜰 때까지 잠만 자. 안 그래도&nbsp;요즘 하는 짓마다&nbsp;맘에 안드는 딸년이라는 게&nbsp;<br>어쩌다 밥상머리에 같이 앉아 밥이라도 먹을라치면&nbsp;&nbsp;&nbsp;&nbsp;&nbsp;&nbsp;<br><br>우리집 김치는 젓갈을 안써서 그런지 개운하긴 해도 영 깊은 맛은&nbsp;없다는 둥&nbsp;<br>담부터 보쌈고기 삶으면 상추에 덜렁 쌈장만 놓지 말고 깻잎이랑 부추랑 양념장에 무쳐 놓으면 좋은데<br>이왕이면 와사비도 좀 섞으면 좋을 거라는 둥,&nbsp;<br>여지껏 우리집&nbsp;냉면이 이북식 냉면인줄 알고 먹었는데 진짜 평양냉면을&nbsp;먹어보니&nbsp;확실히&nbsp;다르더라 <br>혹 엄마는&nbsp;제대로 된 평양 냉면을 먹어&nbsp;보긴&nbsp;한거냐는 둥...&nbsp;<br><br>평생 남편한테도&nbsp;들어본 적 없는 음식 품평까지&nbsp;늘어 놓고 앉았으니 얼마나 이뻤겠습니까.(제 딸이 알까 겁이 다 납니다)&nbsp;<br>기가 차고&nbsp;열 제대로 받은 저희 엄마&nbsp;'당장 그 몹쓸 직장 때려치라'고 펄펄 뛰셨지만...<br>&nbsp;<br>한번&nbsp;바깥 바람 쏘인 강아지처럼 그 이후 직장을 옮길 때까지&nbsp;그분들 쫒아 댕기며 주머니 축 많이 내드렸습니다.<br>돌이켜 생각해보면&nbsp;지금 좋아하는 음식들 대부분은 그때 처음 먹어 본 것들입니다.<br>참 감사한 일이지요.차장님,&nbsp;큰 차장님, 부장님&nbsp;고맙슴다.꾸벅<br><br>두번째 계기는...<br>&nbsp;<br><br><br><br>&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br><br>&nbsp;&nbsp;<br>&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br>&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br>&nbsp;&nbsp;&nbsp;<br>&nbsp;<br>&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br><br>&nbsp;&nbsp;<br><br>&nbsp;&nbsp;&nbsp;&nbsp;&nbsp;<br>&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br>&nbsp;<br></span><br>&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br/><br/>tag : <a href="/tag/음식" rel="tag">음식</a>,&nbsp;<a href="/tag/식도락" rel="tag">식도락</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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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Thinking</category>
		<category>음식</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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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ue, 23 Jun 2009 03:53:30 GMT</pubDate>
		<dc:creator>담비부인</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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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음식궁합? 음식유감!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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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p>주말이 됐습니다.<br>지렁이 탭댄스 출 에너지를 모아모아, 주말이라도 가족에게 손수 만든 맛난 음식을 만드는 것으로 승화시켜볼 참입니다.&nbsp;&nbsp;&nbsp;<br><br>나는야&nbsp;반듯한 모범 주부,&nbsp;수퍼맘, 암노루 같은 마누라, 수퍼수퍼 우먼이라네~~ (죄송, 제 나름의 워밍업입니다 ^^;)<br><br>주말에 제가 해 먹고 싶은(= 좋아하는 ^^) 음식은 ...&nbsp;<br><br>1. 짜지 않은 간장 게장(에 밥을 비벼먹고 싶습니다. 파란 고추가 몇 점 얹혀 있으면 더 맛나겠네요)<br>2. 성게알을 좀 사다 김이랑 부추랑 깻잎이랑 채쳐 넣고 달달한 양념간장&nbsp;넣은 비빔밥&nbsp;<br>3. 토하젓 곁들인 와사비 푼 오차즈께<br>4. 철은 아니지만 굴전도&nbsp;먹고싶고 아님 김치 냉장고에 하나 가득 있는 불량김치넣고 굴국&nbsp;&nbsp;<br>5. 바지락이랑 백합이랑 국물 내서 칼국수도&nbsp;비오는 토요일에 심하게 땡기는군요.&nbsp;<br><br>물론 문제가 좀 있긴 합니다.<br><br>1.모든&nbsp;종류의&nbsp;젓갈<br>2.패류<br>3.민물 생선류 (특히 익히지 않은 것)<br>4.김치를 제외한 익이지 않고 먹는&nbsp;염장 식품 (나나즈께,각종 장아찌류)<br>5.튀김을 제외한&nbsp;모든 닭, 튀김을 포함한&nbsp;꿩, 오리 등&nbsp;모든 가금류&nbsp;<br><br>저희 집 영감이 못먹는 비선호, 혐오식품 리스트입니다. 따라서&nbsp;<br><br>간장게장,양념게장,젓갈,굴이&nbsp;들어간 모든 요리, 조개로 국물 낸 요리 내지는 직접 먹는 조개<br>젓갈이 많이 들어간 남도식 김치, 삼계탕,백숙,&nbsp;닭조림을 못 먹습니다.&nbsp;<br><br>우째 이런 일이...&nbsp;<br>그럼&nbsp;우리 영감은 무얼 먹고살까요?<br><br>두부,계란, 돼지고기,햄,소시지,치즈,버터,김,모든 종류의 빵, 모든 종류의 유제품, 김, 라면, 짜장면<br><br>아니 무슨 중딩 입맛도 아니고 이게&nbsp;뭐랍니까?<br><br>참고로 저희 시댁은 전라도이십니다.&nbsp;<br>저희 어머니, 음식을 직접&nbsp;못 하셔서 그렇지 (이건 따로 한번 글 올려야 할 듯)&nbsp;입맛은&nbsp;끝내 주십니다.<br>저희 남편 입맛이 왜 고따우인지 시댁 식구들도 모르겠답니다.&nbsp;<br><br>소싯적&nbsp;투박하고 심심한&nbsp;이북식 음식을 주로 해먹던&nbsp;집에서 <br>세살적부터 가자미 식해에 밥 비벼먹던&nbsp;좀&nbsp;별난&nbsp;식성의 아이였던 저는<br>나이들자 세상에는&nbsp;보기도 좋고 입도 즐거운 감칠맛 나는 음식이 너무너무 많고 &nbsp;&nbsp;&nbsp;<br>그 음식들은 주로 남도지방 음식인데 <br>우리집 식탁에 주로 오르던 돼지고기가 (큼직하게)&nbsp;들어있는 콩비지,&nbsp;돼지고기(만) 넣은 빈대떡<br>돼지고기와 두부를&nbsp;(많이) 넣은 만두, 돼기고기를 (두껍게) 썰어 얹은 껄껄한 냉면보다는<br>확실히&nbsp;맛이 좋더라는&nbsp;사실을 알게 됩니다.<br>다행히 산지사방 쏘다니는 늦게까지&nbsp;일하는 직업을&nbsp;가진 덕에<br>집보다는 밖에서 밥먹을 일이,&nbsp;때로는 낯선&nbsp;지방에서 밥먹을 일이 많은터라<br><br>그 이후, '설레는 마음을 안고,&nbsp;두려움을 떨치고, 오로지 미지의&nbsp;세계를&nbsp;향해서'라는 자세로<br>태어나서 한번도 먹어본적 없던 음식도 마다않고 덥썩덥썩 잘&nbsp;먹고, 골라먹고, 찾아먹고, 급기야 주동해서 먹기까지<br>'어유 젊은 아가씨가 보기보다 음식도 안가리고&nbsp;식성이 좋네'가 칭찬인지 흉인지 모르겠으나<br>그때부터&nbsp;저의 뭐 생활신조라면 신조랄까 암튼 그런 게 생겼다고나 할까요. 바로<br><br>'맛 없는&nbsp;음식 먹고 살찌면 더 분하다'<br><br>그런 제가 시어머님 고향이&nbsp;전라도시라는데, 가끔 가면 끝내주는 갓김치며 토하젓을 챙겨주셨는데...<br>왜,왜,왜,<br>이런 일이 저에게 생긴단 말입니까?<br><br>(계속 이어집니다)&nbsp;&nbsp;&nbsp;&nbsp;<br><br>&nbsp;&nbsp;&nbsp;&nbsp;<br><br>&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br><br>&nbsp;<br><br>&nbsp;<br><br>&nbsp;&nbsp;&nbsp;</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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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Thinking</category>

		<comments>http://janiceplan.egloos.com/2396814#comments</comments>
		<pubDate>Sun, 21 Jun 2009 03:08:41 GMT</pubDate>
		<dc:creator>담비부인</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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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Pick out! - 금주의 씨네21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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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p><strong>얼굴이 둥글고 목이 두꺼우며, 살집이 많은 점으로 미루어 김정일의 젊은 시절을&nbsp;쏙 빼닮았다<br></strong><br>&lt;editorial-폭소유발 베스트3&gt;중<br>고경태 편집장의 글 중 아사히TV의 김정운 오보 해프닝 시 보도를 인용한 국내언론의 북한&nbsp;<br>전문가 코멘트의 내용입니다.^^<br>김경태 편집장이&nbsp;'지난 주 폭소유발 아이템 베스트 3'을 선정, 소개했네요.<br>씨네21 김편집장은 한겨레&nbsp;21 기자 출신입니다. 그래서 그런지&nbsp;아직은&nbsp;editorial을 보면<br>영화 이야기인척 하는 시사 이야기 내지는 시사 이야기 사이에 살짝 낑겨 넣은 영화이야기인<br>경우가 많으신 듯.&nbsp;<br>때문에 영화를 좋아하는 저 같은 사람은 씨네21 읽기가&nbsp;더&nbsp;행복해졌구요<br>영화를 좋아하는 제 남편은 씨네21 읽기가 더 불편해진 듯 합니다.<br><br><strong>하지만 이건 전지현 탓은 아니다.</strong>&nbsp;<br><br>&lt;20자평&gt;중 <br>제가 늘 제일 먼저 읽는 개봉 영화에 20자평 중 최악의 평점을 기록중인 블러드에 대한 <br>달시파켓의 코멘트입니다.<br>그럼 가장 좋은&nbsp;별점은&nbsp;'드래그미투헬'과 '마더'로군요.<br>평론가들 별점과 반대로 고르시는 분들도 많다죠?<br><br><strong>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현실이 TV를 통해 우리 눈앞에 펼쳐지면서, &lt;무사&gt;는 눈물을 삼켜야 했다.<br><br></strong>&lt;1999년~2008년, 한국 박스오피스 씨네21 맘대로 어워드&gt;중&nbsp;<br>영화 &lt;무사&gt;는 제작비 70억, 안성기,정우성,장쯔이로 이어지는 화려한 캐스팅으로 서울관객 150만명을 목표하며<br>야심차게&nbsp;개봉한 지&nbsp;나흘만에 그만 9.11테러사건을 만나 '흥행지못미상'에 선정 되었습니다.&nbsp;&nbsp;<br>이번 주 씨네 21의 Special은&nbsp;충무로를 울리고 웃기는 박스오피스를 소개하고 있습니다.<br>1999년부터 2008년까지&nbsp;극장가의 흥행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만날 수 있습니다.<br>'박스오피스&nbsp;대목과 그 특징' '한국 박스오피스 씨네21 맘대로 어워드'부터 2000년 대 이전 극장가 풍경까지<br>읽을거리가 풍성합니다.&nbsp;암표상이&nbsp;활약하던 그 시절 단성사 앞을 꽉 잡고 있던 쌍둥이 형제는 제작자들에게<br>커피도 쏘고 명절 때면 선물도 돌렸다네요. 열순경이 암표상 하나 못 이기던 시절 이야기랍니다.<br><br><strong>온 몸이 일그러진 채 윤활유를 토하는 로봇에게 감정을 이입할 수 있으리라고 누가 상상이나&nbsp;했겠나</strong>.<br>&nbsp;&nbsp;<br>&lt;Feature - 옵티머스 프라임이&nbsp;돌아왔다&gt;중<br>이번 주는&nbsp;'트랜스포머:패장의 역습'을 소개하고 있습니다.<br>2007년에 선보인 1편은 한국에서만 800만명을 극장으로 끌어들이며 역사상 최고 관객을 동원한 외화로<br>기록됐습니다. 커다란 로봇들이 주인공입니다.저는...못 봤습니다.TT<br>하지만&nbsp;가끔&nbsp;징그럽게 속 썩이는 스텐팬에&nbsp;감정이입이 되기도 하는지라&nbsp;하물며 로봇정도는...<br><br><strong>요염함과 순박함, 사악함과 청순함,처절함과 유쾌함을 동시에 지닌 배우</strong>&nbsp;&nbsp;&nbsp;<br><br>&lt;그 시절,도발적인 욕망의 아이콘&gt;중&nbsp;&nbsp;<br>지난 6월3일, 1960년대 한국영화계를 풍미했던 여배우 도금봉이 한 복지시설에서 초라하게&nbsp;<br>생을 마감했다는 기사는 다들 보셨겠지요.<br>이름은 들었어도 영화는 본적 없고, 따라서 영화 스틸 컷에서 만난&nbsp;이미지가 기억의 다 인지라<br>세기의 요녀, 관능의 배우라는 평가에&nbsp;솔직히 동의하기는 어렵습니다만,&nbsp;아무튼 우리 아버지들은<br>그리 생각하셨다는 거.&nbsp;<br><br>그 밖에<br>요즘 문화예술계의 Hot, Hot, Hot!!!이슈인 한예종 사태를 놓고 황지우 한예종 전 총장과&nbsp;<br>박찬욱감독의&nbsp;대담 &lt;관절 없는 신체, 파시즘이 퍼지는가&gt;, <br>요 몇주 씨네 21이&nbsp;집중 조명한&nbsp;'마더'를&nbsp;다룬 &lt;전영객잔&gt;과 &lt;김영진의 점프 컷&gt;<br>(아! 정말이지 두 분 모두 정말 쥐나게&nbsp;글 어렵게 쓰십니다)<br>무엇보다 늘&nbsp;찬사를 자아내게 하는, 잠시&nbsp;좀 쉰다고 하는 바람에 씨네 21&nbsp;독자의 90%를 비탄에 빠트리고<br>그중 50%가&nbsp;'잡지를 계속 봐야 할 것인가'를 고민하게 만들었다는 &lt;정훈이 만화&gt;가 있습니다.<br><br>&nbsp;<br>&nbsp;&nbsp;<br><br>&nbsp;<br>&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br>&nbsp;<br>&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strong>&nbsp;&nbsp;&nbsp;&nbsp;<br></strong>&nbsp;&nbsp;<br>&nbsp;&nbsp;&nbsp;&nbsp;&nbsp;&nbsp;&nbsp;<br>&nbsp;&nbsp;&nbsp;&nbsp;&nbsp;</p><br/><br/>tag : <a href="/tag/씨네21" rel="tag">씨네21</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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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서재3 - 리뷰</category>
		<category>씨네21</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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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hu, 18 Jun 2009 03:04:22 GMT</pubDate>
		<dc:creator>담비부인</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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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Pick out! - 6월 세째주 한겨레21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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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br>그러나 박씨는 노제 다음날인 5월30일 아침, 이명박 정부의 국토해양부가 주관하는<br>'바다의 날'기념 하프 마라톤 코스 21km를 1시간 30분 만에 주파했다. <br>보란 듯이 매단 검은 리본이 함께 달렸다.<br><br>&lt;그것은 소리 없는 아우성, 보이지 않는 저항!&gt;중<br>동네 놀이터에 친구들과 직접 만든 분향소를 지키며 나흘밤을 보낸 후 저항의 한 매듭으로<br>마라톤경주에 참가한 고시 준비생 박철희씨 사연<br>&nbsp;&nbsp;&nbsp;<br>금주 한겨레21 표지이야기는 정부와 보수언론이&nbsp;철썩같이 밑고 있는&nbsp;'침묵하는 다수'<br>의 진짜 근황을 추적, 다루고 있습니다.박철희씨 외에도&nbsp;룸살롱 아가씨 소연씨,분식점 주인 등<br>많은&nbsp;'침묵하는 다수'의 조용한&nbsp;불복종을 소개하고 있습니다.<br>특히 5월 마지막주 내내&nbsp;검은 옷을&nbsp;입느라 저녁마다 빨래를 해야했던 <br>강남에서 과외선생을 하는&nbsp;대학생 금경희씨 사연이&nbsp;인상적입니다.&nbsp;<br><br>(2)<br>무대에서 내려오면서 우리에게 '공감'하는 젊은이들의 눈빛을 봐 오히려 '최고의 공연'이었다고<br>생각한다<br><br>&lt;춤을 추며 절망이랑 싸울거야&gt;중 <br>5월2일 하이서울페스티벌에서 "용산 참사를 기억하자" "진정한 페스티벌은 촛불집회 <br>아니겠느냐"등의 말을 하다가 네번째 곡 연주 중 주최측이 음향시설을&nbsp;꺼버리는 바람에<br>공연이 중단된 록밴드 '윈디시티' 보컬 김반장의 말<br><br>음, 하이서울페스티벌이 점점 안습이 되어가네요. 진정한 축제란 자발적 대중의 참여에서<br>만들어지는 각본없는 잔치라는&nbsp;것도 모르는&nbsp;공무원들이 축제를 기획하는 우리나라는 바로<br>대~한~민~국! 쨕쨕쨕~쨕~쨕!<br><br>(3)<br>왜냐하면 그런 고객이&nbsp;많이 오지 않을수록 은행들은 창구 직원의 인건비를 줄일 수 있기<br>때문이다. 고객에게는 불편하지만, 이는 "불편한 진실'이다.<br><br>&lt;돈 되는 손님만 앉으세요&gt; 중<br>은행이 빠른 창구에 의자를 두지 않는 이유라는군요.&nbsp;<br><br>(4)<br>제대로 된 진보가 없는 나라에서 보수라고 제대로 있었겠는가.<br>우리가 진보라고 불러 온&nbsp;건, 그나마 최소한의 상식을 지켜온 우파였다고 한홍구 교수는<br>정곡을 찌른다.<br>새로울 것도 없는 뉴라이트가 불쑥 나타난 것은 엉터리 보수 곧 수구 세력의 위기의식에서<br>기인했다.<br><br>&lt;반동의 시간이 아니라면 안&nbsp;나왔을 책&gt;중<br>한홍구 교수님의 새책 &lt;특강-한홍구의 '특강'&gt;을 소개하는 글<br><br>초등학교 6년, 중고교 6년, 대학 때 교양청강까지 무려 12년+알파를&nbsp;국사공부를 했건만<br>제대로 아는 건 변변히 없고 이노무 공부는 당최 끝이 없습니다.TT<br><br>이번주 &lt;이열치열 인문교양서&gt;코너에서는 때가 때인지라 경제관련 저서를 많이 소개하고<br>있습니다.음<br>&lt;시장전체주의와 문명의 야만&gt; 도정일 지음, 생각의나무 펴냄<br>&lt;김수행,자본론으로 한국경제를 말하다&gt;지승호 인터뷰,시대의창 펴냄<br>&lt;다시 발전을 요구한다&gt;장하준,아일린 그레이블 지음,이종태,황혜선 옮김,부키 펴냄<br>&lt;탐욕의 시대&gt;장 지글러 지음, 양영란 옮김,갈라파고스 펴냄<br><br>얼추 제목과 저자를 보니 많이 재미없는(^^) 책들입니다만<br>책이란 서평만 가지고는 알 수 없으니 기운들 내 보시죠.<br>이런 책보다 요리하는&nbsp;책 보는 게 더 어렵다는 남자들도 있더군요.<br><br>(5)<br>절대 그 불꽃이 꺼지게 해서는 안 된다.&nbsp;여기에는 두 가지 이유가 있는데, 하나는<br>그 불이 꺼진다는 건 집안에 가장 안 좋은 재앙의 전조가 되고, 다른 하나는 그 불을 다시&nbsp;<br>지피는 것 또한 큰 문제이기 때문이다.한국에서 성냥은 아직 사치스러운 수입품 중<br>하나고, 라이터는 거의 밀수품으로만 존재한다.<br><br>&lt;땅을 갈라놓은 38선, 혼을 갈라놓은 전쟁&gt;중<br>1950년 7월8일 주간지 &lt;파리마치&gt;에 한국관련 특집기사 중 한 대목.<br><br>프랑스에 거주하는 한겨레21&nbsp;독자&nbsp;독자 유현준씨가 한국전쟁 발발직후 &lt;파리마치&gt;특파원이<br>한국을 둘러보고 쓴 르뽀를 발견, 보내 온 모양입니다.<br><br>아주 흥미롭습니다. 그 당시 시어머니와 갈등이 있는 며느리라면&nbsp;물 한 바가지 들고 아궁이<br>앞에서 시위를 했다면 아주&nbsp;효과적이었겠다는 생각이...<br><br>(6)<br>서울광장에서 기예 펼치지 마시고, 코엑스몰 같은 커플의 온상은 아예 차벽으로 감싸<br>아늑한 분위기를 만들어 주는 것도 좋겠다<br><br>&lt;건어물녀의&nbsp; TV 말리기 -&nbsp;저 커플 당장 구속시켜!&gt; 중<br>명동 데이트 커플 연행과 관련 '왜 데이트를 명동에서 하냐"고 한 경찰에게<br>기자가 요청하는&nbsp;내용입니다.<br>&nbsp;&nbsp;<br>(7)<br>동물에 비유하는 별명도 많다, 우선 1970년대로 거슬러 올라가보면<br>'아시아의 물개' 조오련, '나는 작은 새'조혜정, '여시'김재박 등이 있다.<br>80년대에는 '오리 궁둥이'김성한, '코트의 여우'유재학, '까치'김정수 등이 있고<br>(중략)2000년대 들어선 '매직 히포'현주협이 대표적인 동물형 별명이다.<br><br>&lt;험한 별명도 없는&nbsp;것보다는 나을지니&gt; 중 운동선수들에게 '제2의 이름'과도 같은<br>별명의 희로애락을 소개한 글 중.<br><br>위에 열거한 별명이 낯익은 당신은&nbsp;혹 중년?&nbsp;<br>아무튼 별명이 있어야 애정을 받았다는 증명이라는&nbsp;취지의 기사인데 온 국민이<br>애용하는 이 시대 최고의&nbsp;별명, '쥐박이'를 애정을 듬뿍 담아 부르라시면...정말 난감하옵니다.&nbsp;&nbsp;&nbsp;&nbsp;&nbsp;&nbsp;&nbsp;<br>&nbsp;&nbsp;&nbsp;&nbsp;&nbsp;<br><br><br>&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br>&nbsp;&nbsp;&nbsp;<br>&nbsp;&nbsp;&nbsp;&nbsp;<br>&nbsp;&nbsp;&nbsp;&nbsp;&nbsp;&nbs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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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서재3 - 리뷰</category>

		<comments>http://janiceplan.egloos.com/2358727#comments</comments>
		<pubDate>Wed, 17 Jun 2009 09:58:40 GMT</pubDate>
		<dc:creator>담비부인</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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