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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미운오리의 블로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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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백조가 될 미운오리의 블로그입니다.</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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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Wed, 25 Nov 2009 06:45:15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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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386세대? 2.0세대? 우리는 88만원짜리, 인턴세대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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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table cellspacing="0" cellpadding="0" width="600" border="0"><tbody><tr><td><table cellspacing="0" cellpadding="0" width="600" border="0"><tbody><tr><td style="PADDING-TOP: 20px"><a class="newstitle" href="http://www.ohmynews.com/NWS_Web/view/ss_pg.aspx?CNTN_CD=A0001264991"><strong>386세대? 2.0세대? 우리는 88만원짜리, 인턴세대</strong></a></td></tr><tr><td class="subtitle"><a class="subtitle"><u>인턴, '비정규직'의 다른 이름</u></a></td></tr></tbody></table><!-- e: Headline title --></td></tr><tr><td><!-- s: etcbtns_pop_n_id --><table cellspacing="0" cellpadding="0" width="600" border="0"><tbody><tr><td style="PADDING-TOP: 10px" align="left"><span class="first"></span></td><td class="st_man" style="PADDING-TOP: 10px" align="right"><a style="CURSOR: hand" onclick="showPopupCommunity(event, 'ball1', '00563109')"><img height="15" onerror="this.src='http://ojsimg.ohmynews.com/images/icon_artman.gif'" src="http://ojsfile.ohmynews.com/MEM_ETC/00563109.jpg" width="15" align="absMiddle"> <span>박솔희 (jamila)</span> </a></td></tr></tbody></table><!-- e: etcbtns_pop_n_id --></td></tr></tbody></table><!-- s: Articleview Area --><table cellspacing="0" cellpadding="0" width="600" border="0"><tbody><tr><td><!-- s: article_contents--><table cellspacing="0" cellpadding="0" width="600" border="0"><tbody><tr><td height="20"></td></tr><tr><td class="at_contents"><!-- s: ad <table width="60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 border="0"  style="padding-top:10px; padding-bottom:20px;"><tr  align="center"><td></td></tr></table><!-- e: ad  --><tr><td><!-- s: article_contents--><table cellspacing="0" cellpadding="0" width="600" border="0"><tbody><tr><td height="20"></td></tr><tr><td class="at_contents"><table cellspacing="0" cellpadding="0" border="0"><tbody><tr><td height="20"></td></tr></tbody></table><p>대한민국의 2009년을 사는 20대로서&nbsp;억울한 일이 하나 있다. 우리 부모님은 386세대다. 1960년대에 태어나 1980년대에 대학을 다니고 1990년대에는 30대였던, 학생운동과 민주화 투쟁에 직간접적으로 앞장섰던 세대다. 이제 고3이 되는 내 동생은 2.0세대라고 한다. 웹 2.0시대에, 인터넷과 휴대전화 등을 능숙하게 다루며 소통하는 세대다. 어느 쪽이든 사회의&nbsp;진보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움직이는&nbsp;흐름이다. 민주주의와 소통을 키워드로 한다. 진보를 표방하는 개인으로서 매력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p><p>&nbsp;</p><p><strong>비정규직과 인턴, 야비한(?) 차이</strong></p><p><strong></strong>&nbsp;</p><div align="center"><!--	 function photoSizeIE001136757() {	  var tImg = document.getElementById("photoIE001136757");	  document.getElementById("photoBoxIE001136757").style.width = tImg.width+"px";	 }	//--><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6.egloos.com/pds/200911/25/07/d0059907_4b0c26999915e.jpg" width="200" height="303"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6.egloos.com/pds/200911/25/07/d0059907_4b0c26999915e.jpg');" /></div></div><p></p><p></p><strong></strong><p>하지만 20대인 나는 88만원짜리, 인턴세대다. 88만원 세대와 인턴 세대는 넓은 맥락에서 비슷한 말이라서 굳이 구분할 필요가 없을 것도 같지만, 사실 꽤나 야비한(?) 차이가 있다.&nbsp;88만원 세대가 비정규직으로서 고용불안에 시달리는 청년 세대를 일컫는 말이라면 인턴 세대는 정식 취업이 잘 되지 않아 인턴 자리만을 전전하는 청년 구직자 세대로 정의할 수 있다. &lt;88만원 세대&gt;라는 책이 나온 것이 2007년이니까 그 이전에 대학을 다니고 구직을 시도하던&nbsp;청년 세대를 88만원 세대로 본다면 지금 대학을 다니고 있는 20대 초중반을 인턴 세대라고 나누어 보고 싶다.</p><p>&nbsp;</p><p>그런데&nbsp;이 '비정규직'과 '인턴십'이라는 각 단어가 주는 어감은 크게 다르다. 비정규직이 절망을 의미한다면 인턴은 정규직으로 가는 초석이 될 수 있다는 희망을 준다. 비정규직이 저임금 노동을 상징한다면 인턴은 고임금을 받는 노동자가 되기 위한 직무숙달 훈련이라는 느낌이다. 비정규직이 '낙인'이 된다면 인턴은 '경력'이 된다. 88만원 세대가 '88만원'이라는 그네들의 별칭을 두려워했다면 인턴 세대는 그렇지 않다. 적극적으로 인턴을 경험하고 경력을 쌓고 싶어 한다. 비정규직이라고 하면 삼성이든 LG든&nbsp;안쓰러워 하지만, 그만한 대기업에서 인턴십을 하고 있다고 하면 누구나 부러워한다. 알 수 없는 일이다. 그래서 이&nbsp;'88만원짜리 인턴'에 관한 말장난은 야비하다.</p><p>&nbsp;</p><div align="center">&nbsp;</div><p></p><p></p><p><strong>인턴, 인턴, 인턴</strong></p><p><strong></strong>&nbsp;</p><p>요즘은 어디서나 인턴을 모집하고 인턴을 하려 하지만 본래 인턴이라는 말은 병원에서나 들을 수 있는 단어였다. 의대생이 정식 의사가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일정한 인턴과 레지던트 기간을 거쳐야 했던 것이다. 이러한 수련의 기간이 필요한 것은 사람의 목숨을 다루는 의사의 일이 지극히 어려우며, 고도의 숙련이 필요하기 때문이었다. 그러니까 원래 인턴은 희망이 맞고, 정식 의사가 되기 전의 직무숙달 기간이 맞고, 경력이 되는 것이었다.</p><p>&nbsp;</p><p>하지만 지금 우리 주변에 범람하고 있는 인턴, 인턴, 인턴들은 어떠한가. 기업들은 신입사원 재교육에 시간과 비용이 많이&nbsp;들기 때문에 아르바이트나 인턴 경력이 있는 지원자를 선호한다. 아르바이트는 대개 용돈벌이를 목적으로 하지만 인턴의 경우 돈보다도 경력·경험 쌓기가 최우선 목표다.&nbsp;인턴십이 끝나면 인턴 경험을 증명해주는 그럴싸한 수료증이나 추천서를 제공하기도 한다. 따라서 조금이라도 기업의 마음에 들고자 하는 구직자라면 인턴십에 몰려들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p><p>&nbsp;</p><p><!--	 function photoSizeIE001136527() {	  var tImg = document.getElementById("photoIE001136527");	  document.getElementById("photoBoxIE001136527").style.width = tImg.width+"px";	 }	//--></p><p></p><p><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5.egloos.com/pds/200911/25/07/d0059907_4b0c27a497ab5.jpg" width="500" height="323.076923077"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5.egloos.com/pds/200911/25/07/d0059907_4b0c27a497ab5.jpg');" /></div>각 대학의 경력개발원에서는 취업 설명회도 모자라서 이제는 인턴십 설명회까지 열고 있다. 무얼 하는지 행사 내용을 봤더니 인턴십을 경험해 본&nbsp;학생들의 체험기 발표와 고급 호텔 인사 담당자의 자사 인턴십 홍보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학생들은 혹시나 하는 마음에 들러 볼 것이고, 인턴십을 통해&nbsp;이력서에 한 줄이라도&nbsp;더 추가하면&nbsp;취업이 될까 하는 실낱 같은 희망도 가질지 모른다.</p><p>&nbsp;</p><p>일부 대기업의 경우 공채보다 인턴십에서 경쟁률이 더 높다는 얘기도 들려온다. 반드시 그 기업에 취업할 생각이 없다 해도,&nbsp;대기업에서 인턴을 했다는 것만으로도 상당한 '취업 스펙'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p><p>&nbsp;</p><p><strong>'알바'와 인턴 사이</strong></p><p>&nbsp;</p><p>여기까지라면&nbsp;사뭇 안타까운 현실이기는 해도 큰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토익, 인턴, 공모전, 봉사활동, 자격증'으로 이루어지는 취업 스펙 5종 세트는 더 이상 있어서 좋은 게 아니라 없으면 이상한 게 돼버렸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턴십에서 실질적으로 경험하는&nbsp;업무와 그 근무 조건을 들여다보면 고개가 갸우뚱해진다.</p><p>&nbsp;</p><p>짧으면 한두 달에서 길어야 일 년 단위로 이루어지는 인턴십에 대해 주로 쏟아졌던 비판은&nbsp;상사가 인턴에게 중요한 업무를 맡기지 않기 때문에 제대로 된 업무를 배우기&nbsp;어렵다는&nbsp;얘기였다. 하지만&nbsp;단기 근로의 근본적 한계이기에 어쩌면 당연한 것이지만, 더 큰&nbsp;문제는 업무의 질보다 양이다. 회사가 구직자에게 인턴십을 경험하게 해&nbsp;주는 '은혜'를 베풀면서 동시에&nbsp;보수 대비 과중한 업무 부담을 주는 것이다.</p><p>&nbsp;</p><p>서울 시내의 한&nbsp;중소기업에서 5개월째 인턴 생활을 하고 있는 윤 아무개(23, 서울시립대) 씨의 경우 주5일 기준 월 100만원(세전)을 받는다. 큰 프로젝트가 있을 때는 야근에 휴일출근도 하는 등 정직원 못지 않게 근무하지만 초과근무수당은 나오지 않는다.&nbsp;인턴 의사 과정과 같은 고도의 기술과 전문성까지는 필요하지&nbsp;않은&nbsp;대다수 사무직의 경우 인턴을 통해 업무를 배우기보다는 그저 일을 하는 데 그친다.&nbsp;정직원들처럼 일을 제대로 할 수 있으려면 일이 년은 걸리기 때문에, 길어야 일 년인 인턴은 사실상 아르바이트와 다를 게&nbsp;하나도 없다. 기업체 입장에서는 인턴으로 이름만 바꾼 알바생을 데려다 저임금 노동을 시키고 선심쓰는 척도 하니 한참 남는 장사다. 물론 일을 가르치기도 하지만 아르바이트생을 쓰더라도 일을 시키려면 기본은 가르쳐야 하는 게 당연한 거다. 게다가 이 알바생은 잔업을 시켜도 군말이 없고 혹시라도 취업 기회를 얻을 수 있을까 눈치를 봐 가며 열의를 다하니, 임직원들까지 면접에 참여해 인턴을 뽑으려는 이유를 알 수 있다.</p><p>&nbsp;</p><p><strong>근로자인 것&nbsp;같기도, 아닌 것 같기도</strong></p><p>&nbsp;</p><p>그나마 윤 씨의 경우 적지만 월급이라도 제대로 받는 축이다. 더 열악한 조건에 처한 인턴들도 많다. 근로기준법에서 정의하는 근로자는 '직업의 종류를 불문하고 사업 또는 사업장에서 임금을 목적으로 근로를 제공하는 자'이다. 목적이 임금인지 아닌지가 근로자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이다. 인턴의 경우 표면상 목적은 임금보다는 직무 숙달에 있는 것처럼 보여 법의 보호를 받을 수 있는지 애매한데, 판례는 사용자의 지위·명령에 따라 근로를 제공하는지를 기준 삼고 있다. <span style="COLOR: #996633">근무에 대한 응락 또는 거부 자유 유무, 근무장소 및 근무시간의 지정유무, 업무수행과정에 있어 사용자의 지위·명령 여부, 업무의 내용이 사용자에 의해 정해지고 취업규칙 등의 적용을 받는지 여부</span><span style="COLOR: #996633"></span><span style="COLOR: #333333">등이 '근로자성'을 가리는 기준이 된다는 것이다.(대판 2000. 11. 24. 99두10209)</span></p><p>&nbsp;</p><p>보다 직접적으로 수련의의 근로 지위에 대한 판례가 있다.</p><p><span style="COLOR: #996633">"인턴 또는 레지던트 등 '수련의', '전공의'의 경우에도 그들이 비록 전문의 시험자격취득을 위한 필수적인 수련과정에서 수련병원에 근로를 제공하였다고 하더라도 수련의, 전공의의 지위는 교과과정에서 정한 환자진료 등 피교육자적인 지위와 함께 병원에서 정한 진료계획에 따라 근로를 제공하고 그 대가로 임금을 지급받는 근로자로서의 지위를 아울러 가지고 있다 할 것이고, 또한 병원측의 지휘·감독아래 노무를 제공함으로써 실질적인 사용·종속관계에 있다고 할 것이므로 전공의는 병원경영자에 대한 관계에 있어서 근로기준법상의 근로자에 해당한다."(대법원 1998. 4. 24. 선고 97다57672 판결, 2001. 3. 23. 선고 2000다39513 판결)</span></p><p>&nbsp;</p><p>이로 미루어 볼 때 기업이나 기관에서 근무하는 인턴 직원들 역시 근로기준법상의 보호를 받고 최저임금을 보장받을 수 있다. 하지만&nbsp;실제로는 제대로 된 임금 대신 중식이나 소정의 교통비만을 제공하거나, 아예 '무급 인턴'을 모집하는 기관들이 상당히 있다. '인턴'이라는 '엣지' 있는 묘사만으로도 지원자들은 모여들기 때문이다. 요즘 인기를 끄는 해외 인턴의 경우 최저임금 기준에 못 미치는 보수 혹은 무급인 경우가 많고 심지어는 교육비 명목으로 수수료까지&nbsp;따로 내야 하는 수도 있다.</p><p>&nbsp;</p><p>기관에 따라 재정이 넉넉지 못하거나 공익성을 띠는 경우(NGO나 UN 관련 국제기구의 인턴은 대개 무급이다) 임금을 지급하지 않을 수 있는 상황은 이해가 가나, 그럴 거면 차라리 자원봉사자라는 표현을 쓰는 게&nbsp;정확할 듯 싶다. 자원봉사자는 아무래도 직무에 대한 책임감이 떨어질 수 있고 정직원들 입장에서도 아랫사람처럼 편하게 일을 시키기 어렵기 때문에 무급 인턴이라는 개념을 열심히 차용하는 것이라고 짐작해 보지만, 개운치 않기는 마찬가지다.</p><p>&nbsp;</p><p><strong>인턴, 비정규직의 다른 이름</strong></p><p>&nbsp;</p><p>어차피 지원자들도 다 알면서 지원하는 인턴을 두고 왜 자꾸 꼬투리를 잡느냐면,&nbsp;인턴이 바로 비정규직의 다른 이름일 수 있어서다. 비정규직이 나쁜 이유는 동일노동 동일임금의 원칙이 지켜지지 않으며, 노동자의 희생으로 기업의 배를 불리는 제도기 때문이다. 인턴도 마찬가지다. 직무 숙달, 취업 기회, 경력과 경험 등으로 포장돼 있긴 하지만 지금처럼 본래 취지를 벗어난 반 알바, 반 자원봉사&nbsp;식의 인턴이 계속 범람한다면 문제는 악화된다.</p><p>&nbsp;</p><p>기본적으로 노사관계가 형성되는 평등한 근로계약이 아닌 인턴제에서는 항상 지원자가 배우는 입장으로서 한 수 접고 들어갈 수밖에 없다. '돈은 적게 받아도 좋으니 일 좀 가르쳐 주세요' 식이라는 것이다. 반면 정식으로 채용된 사원은 노조에도 가입할 수 있는 근로자이다.&nbsp;애초에&nbsp;시작점이 다르다보니,&nbsp;입사한 지 한 달 된 수습사원보다 육 개월을 채운 인턴이 일을 더 잘 하더라도 임금은 배 이상 차이가 나게 된다. 수련의 과정과&nbsp;달리 사무직 인턴은 기본 업무를&nbsp;일단 익히면&nbsp;일한 기간에 비례하려 역량이 커지는 게 아니라서 이런 불균형이 발생한다. 동일노동 동일임금의 원칙은 비정규직이 인턴을 입듯 덧칠됐다.</p><p>&nbsp;</p><p>인턴들이 사정을 빤히 알면서도 자원한 것이라고 해서 문제가 가려지진 않는다. 상대적 약자인 청년들의 절박함을 이용하여 인건비를 줄이려는 기업들의 태도는 수요-공급 곡선으로만 설명해서는 안 되는 윤리의 문제다. 정규직은 뽑지 않고 자꾸 인턴만 늘리는 기업들. 비용절감책이 '비정규직'이었을 때는 비난이라도 받았지만 '인턴'으로 개명한 후에는 별 반감이 없다. 기업들은 나름대로 일 못하는 학생들 데려다가 가르쳐 놓은 것이라고 말할지 모르지만 분명 그들에게는 남는 장사다.&nbsp;언제 잘릴 지 몰라 불안한 비정규직처럼 인턴들도 불안하다. 인턴 기간이 끝나면 채용될 수 있을까. 또 다른 인턴 자리를 전전하게 되는 건 아닐까.</p><p>&nbsp;</p><p>물론 기업들만 탓할 수도 없는 것은 정부 정책의 방향성에&nbsp;우선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앞에서 주로 기업체 인턴에 대해서 논했지만 주지하다시피 올해 정부기관의 청년인턴 채용이 크게 늘었다. 하지만 대졸 초임을 삭감해 무조건 뽑아놓은 청년인턴들에게는 시킬 일이 없어 놀리고, 어차피 정규직 전환도 안 되는 청년들은 무력감에 시달릴 뿐이라 한다. 인턴이면 다 되는 줄 알고 좋아하는 정부 입맛에 맞추어 기업들도 얼씨구나 인턴을 뽑고 있지만 결국 청년실업 해결책으로는 동족방뇨일 뿐이다.</p><p>&nbsp;</p><p>오마이뉴스 역시 대학생 기자상 공모전 수상자에게 인턴 '혜택'을 제공한다고 하는데, 근로조건은 잘 모르겠으나 인턴 채용을 은혜를 베푸는 것으로 여기는 태도가 내 눈에는 영 거슬린다. '단기간 저임금 계약직 근로'와 인턴이 다른 점이 도대체 뭐냔 말이다.</p></td></tr></tbody></table></td></tr></tbody></table><br></td></tr></tbody></table><p>덧) 인턴이 범람하는 세태에 이미 봄부터 문제의식을 느끼고 있었고 반드시 쓰기 위해 오래 기획한 기사였는데 막상 쓰다 보니 정말 오래 걸렸고 어려웠다. 우리 사회에 존재하는 인턴의 형태가 매우 다양해서 일반화하기 어려웠고, 파고드니 이게 상당히 복잡한 문제였다. 내일 제출인 과제 하듯 밤까지 새며 며칠 동안 완성해냈다. 아쉬운 점도 있지만 일단 이 정도면 됐다 싶다.</p><br/><br/>tag : <a href="/tag/88만원세대" rel="tag">88만원세대</a>,&nbsp;<a href="/tag/인턴세대" rel="tag">인턴세대</a>,&nbsp;<a href="/tag/인턴" rel="tag">인턴</a>,&nbsp;<a href="/tag/비정규직" rel="tag">비정규직</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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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ue, 24 Nov 2009 18:35:03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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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누가 우리를 대표하나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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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5.egloos.com/pds/200911/24/07/d0059907_4b0be074832eb.jpg" width="500" height="359.400998336"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5.egloos.com/pds/200911/24/07/d0059907_4b0be074832eb.jpg');" /></div>&nbsp;<?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o:p></o:p><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한컴돋움; mso-hansi-font-family: 한컴돋움; mso-ascii-font-family: 한컴돋움">작년 이맘때였다. 아직 Soo;M이 있기 이전. 장갑, 목도리, 칼바람, 어그부츠 이런 것들과 함께 에디터의 11월은 ‘체인지’였음을 고백한다. 그 11월에 나는 그 붉은 잠바를 입고 첫눈도 맞았었다.</span></p><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한컴돋움; mso-hansi-font-family: 한컴돋움; mso-ascii-font-family: 한컴돋움">올해도 역시 새로운 총학생회를 위해 뛰는 팀들이 나왔다. 추위에 팔짱 낀 학우들의 손에 어떻게든 공약집을 전하려고 애가 탈 것이다. 쉬는 시간 10분에 강의실 하나라도 더 다니면서 학우들을 만나려고 50분, 아니 그 이상을 준비할 것이다. 숙게와 스노로즈에 눈을 붙박아두고 여론을 살피는 과정에서 짧은 댓글 한 줄에 일희일비하는 연예인들 심정도 이해를 할 것이다.</span></p><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한컴돋움; mso-hansi-font-family: 한컴돋움; mso-ascii-font-family: 한컴돋움">하지만 1만 숙명인을 대표하겠다는 선거본부의 당찬 포부에 비해 학우들의 관심이 적은 것도 사실이다. 작년 체인지 선본에서 선거운동원으로 뛰며 얻어들은 게 많은데, 그중에 놀라웠던 건 비판, 혹은 차라리 비난조차 반가워하는 분위기였다. 안티팬도 팬이라더니, 무관심보다는 차라리 욕이라도 먹는 게 낫다는 거였다.</span></p><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한컴돋움; mso-hansi-font-family: 한컴돋움; mso-ascii-font-family: 한컴돋움">다행히도 간편한 온라인투표 시스템 덕분에 본교의 투표율은 비교적 높은 편이다. 실제로 매년 많은 학교에서 투표율이 50%에 미달해 투표기간을 몇 차례씩 연장하는 현상이 비일비재하다. 하지만 전통적인 방식의 오프라인투표 방식으로 돌아간다면 우리 학교라고 그러지 않으리라는 큰소리는 못 치겠다.</span></p><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한컴돋움; mso-hansi-font-family: 한컴돋움; mso-ascii-font-family: 한컴돋움">투표의 중요성은 비단 총학생회선거에서만이 아니라 대선, 총선, 지방선거에서도 항상 강조되고 있다. 하지만 꾸준한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는 투표율 추세에는 변함이 없다. 진부한 소리일지 모르지만, 선거는 우리의 대표자를 선출하는 과정이다. 한 해 동안 누가 학우들을 더 잘 대변하고, 누가 학우들을 위해 더 열심히 발로 뛰며, 누가 진정성 있게 학우들의 요구를 수용할 수 있는지는 판별하는 일이다. 이것이 바로 정치의 과정인 것이다.</span></p><p class="바탕글">&nbsp; <o:p></o:p></p><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한컴돋움; mso-hansi-font-family: 한컴돋움; mso-ascii-font-family: 한컴돋움">지난 6월, 노무현 대통령 추모 콘서트 &lt;다시, 바람이 분다&gt;에서 사회자 권해효는 ‘나는 더 이상 광화문에 나가지 않겠다. 다만 투표를 열심히 하겠다’는 재치 있는 멘트로 갈채를 받았다. YB는 반전평화를 상징하는 피스 마크(Peace Mark)가 그려진 티셔츠를 입고 나왔는데, 에디터의 눈에 이는 투표용지에 찍는 붉은색 인주의 도장 모양과 오버랩되어 보였다. 평화를 원한다면 투표를 해라, 인가.</span></p><p class="바탕글"><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한컴돋움; mso-hansi-font-family: 한컴돋움; mso-fareast-font-family: 한컴돋움">‘나는 정치에 관심 없어’ ‘나는 정치적인 것 싫어. 잘 알지도 못해’라는 식의 순결주의에 빠진 숱한 대학생들을 위해, 어느 책갈피에선가 스쳤던 인상 깊은 구절을 전하고 싶다. ‘</span><span style="FONT-STYLE: italic; FONT-FAMILY: 한컴돋움; mso-hansi-font-family: 한컴돋움; mso-ascii-font-family: 한컴돋움">권력의 궁극적인 원천은 성원들의</span><span lang="EN-US" style="FONT-WEIGHT: bold; FONT-STYLE: italic; FONT-FAMILY: 한컴돋움; mso-hansi-font-family: 한컴돋움; mso-fareast-font-family: 한컴돋움"> 개인적</span><span lang="EN-US" style="FONT-STYLE: italic; FONT-FAMILY: 한컴돋움; mso-hansi-font-family: 한컴돋움; mso-fareast-font-family: 한컴돋움"> 견해이다. </span><span style="FONT-WEIGHT: bold; FONT-STYLE: italic; FONT-FAMILY: 한컴돋움; mso-hansi-font-family: 한컴돋움; mso-ascii-font-family: 한컴돋움">어느 누가 아무 견해도 없이 살아갈 수 있겠는가?’ </span><span style="FONT-FAMILY: 한컴돋움; mso-hansi-font-family: 한컴돋움; mso-ascii-font-family: 한컴돋움">정치란 꼭 무슨무슨 당이 개입되고 국회에서 싸움질을 해야만 하는 게 아니다. 숙명의 울타리 안에서 벌어지는 학내 사안들의 조정이 바로 우리의 학내 정치인 것이다. 메이트에 분노하고, 보안팀을 믿음직스럽게 여기는 생각들이 바로 우리의 정치적 견해다. 정치란 남 일이 아니라, 매일같이 개개인의 삶에 깊숙이 영향을 미치는 것이기에, 가장 기본적인 정치 참여의 방법인 선거에 꼭 참여할 것을 촉구하고 싶다.</span></p><p class="바탕글">&nbsp; <o:p></o:p></p><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한컴돋움; mso-hansi-font-family: 한컴돋움; mso-ascii-font-family: 한컴돋움">에디터의 고등학교 시절, ‘한 표’의 중요성을 통감하게 해준 일화로 글을 맺고 싶다. 전교회장선거였는데, 정말 신기하게도 득표가 동수였다. 1번 후보와 2번 후보가 정확히 똑같이 356표(추정)를 얻은 것이다. 전국에서 이러한 사례가 두 번째(두 번째라는 것도 놀라웠다) 일어나는 일이어서 규정에 따라 생년월일이 뒤인 후보가 당선되었지만, 나 한 사람이 기권을 했다면, 혹은 다른 후보를 찍었다면, 판이하게 달라졌을 결과는 생각만 해도 가슴이 떨렸다. 누구를 찍어도 좋지만, 다가오는 선거에 꼭 많은 숙명인들이 참여하기를 바란다.<br><br>※ Soo; M 2호에 실릴&nbsp;예정이었지만 발간이 미뤄지는 바람에 온라인으로만 공개된 기사입니다. 손봐서 오마이뉴스에도 송고할 예정입니다.</span></p><br/><br/>tag : <a href="/tag/총학생회" rel="tag">총학생회</a>,&nbsp;<a href="/tag/선거" rel="tag">선거</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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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ue, 24 Nov 2009 13:35:56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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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친일인명사전과 유태인의 역사의식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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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5.egloos.com/pds/200911/24/07/d0059907_4b0b9e15434f9.jpg" width="155" height="225"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5.egloos.com/pds/200911/24/07/d0059907_4b0b9e15434f9.jpg');" /></div><!--StartFragment--><p class="바탕글"><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돋움; mso-hansi-font-family: 돋움; mso-fareast-font-family: 돋움">&nbsp; &lt;카운터페이터&gt;라는 영화의 제목만 보고서는 이것이 무슨 뜻인지, 단어가 암시하는 내용은 어떤 종류일지 전혀 짐작하지 못했다. 약 5분 늦게 들어간 영화관에서, 주인공이 위조지폐를 만들다가 체포되는 광경을 보고서는 &lt;캐치 미 이프 유 캔(Catch me if you can)&gt;유의 범죄영화이겠거니 짐작했다.</span></p><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돋움; mso-ascii-font-family: 돋움; mso-hansi-font-family: 돋움">&nbsp; 처음의 예상과 달리 영화는 나치 시기의 독일, 유태인 수용소를 바탕으로 한 것이었다. 베른하트 작전. 사상 최대 규모의 위조지폐 제작 사건이었다고 한다. 보통 이런 시대를 배경으로 한 영화는 지나치게 심각하거나 비장해서 극적 재미가 떨어질 것이라는 선입관을 갖게 되지만 &lt;카운터페이터&gt;는 그럭저럭 균형감각을 갖추고 있었다. 관객에게 계속해서 불편한 질문들을 던지지만 속도감 있게 극을 전개하면서 결국은 스스로 물음을 거두어 준다.</span></p><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돋움; mso-ascii-font-family: 돋움; mso-hansi-font-family: 돋움">&nbsp; 어쩌면 이미 너무 고루해진 물음이지만, 국가의 명운과 개인의 안위 중 무엇이 중할까. 아니 좀 더 정확하게, 영화는 내 주변의 동료 몇 명과 수백만에 이르는 익명의 동족 중 누구를 살릴 것이냐고 묻는다. 사랑하는 소수와 관계없는 다수의 생명. 무엇이 더 가치로운가. 다행히 영화에서는 곧 전쟁이 종료되기에 어려운 양자택일을 피할 수 있었다. 어느 쪽을 택하든 벌어졌을 참혹함의 관망도 면했다. 영화는 관객에게 끊임없이 답을 요구하지만 종전과 함께 긴장은 해소된다. 결국 그들은 나치의 요구에 따라 달러를 위조했지만 부르거의 방해로 작업이 늦어진 덕분에 독일은 패전하게 된다는, 나름의 해피엔딩이다. 다행이다.</span></p><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돋움; mso-ascii-font-family: 돋움; mso-hansi-font-family: 돋움">&nbsp; 그런데 종전 후 유태인들이 우리의 ‘친일인명사전’과 같은 ‘친독인명사전’을 만들었다면 어떻게 됐을까. 소로비치는 친독 인사로서 명단에 이름이 올랐을 것이다. 나치 친위대 간부들의 초상화를 그려주고, 나치에 협조해 위폐를 만들고 공문서를 위조하는 등 충분한 요건을 갖춘 듯싶다. 소로비치는 분명 필요 이상으로 비굴했다.</span></p><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돋움; mso-ascii-font-family: 돋움; mso-hansi-font-family: 돋움">&nbsp; 하지만 ‘생존을 위해 가진 능력을 최대한 활용한 것뿐인데 뭐가 나빠?’라는 질문에 대해 나는 부르거처럼 ‘동족을 위해’라고 딱 잘라 대답하지 못하겠다. 제 곳간이 먼저 차야 남도 돌아보는 것이 인간의 심리인데, 자기 목숨도 부지하기 어려운 상황에 모든 유태인을 구하겠다는 바람은 어쩌면 헛꿈이고 어쩌면 사치라는 생각이 든다. 이런, 50년만 일찍 태어났다면 나도 친일 인사가 되었을지 모른다.</span></p><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돋움; mso-ascii-font-family: 돋움; mso-hansi-font-family: 돋움">&nbsp; 친일파가 되기는 싫은 마음에 눈을 감고 한 번 더 부르거를 생각해 본다. 그는 독일의 위조 달러를 만들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독일의 자금줄을 끊어야 전쟁이 종결될 수 있다고 한다. 부르거는 내내 베른하트 작전을 방해했고 다행히 누군가 다치기 전에 전쟁은 끝나게 된다. 독일의 총칼과 동료들의 비난 가운데서 그의 행동은 쉬운 것이 아니었다. 결과적으로 그는 영웅이 되었다. 하지만 종전이 조금만 늦어졌어도 그는 고담준론을 늘어놓다가 동료들을 몰살시킨 ‘배신자’가 되었을지 모른다. 조국을 위해 동료들을 죽인 차가운 배신자. 바로 이 지점에서, 범인(凡人)은 호기를 부릴 자신이 없다.</span></p><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돋움; mso-ascii-font-family: 돋움; mso-hansi-font-family: 돋움">&nbsp; 여기서 위인과 친일파가 갈린다. 바로 역사의식이다. 눈앞의 이익, 당장의 안위에 급급한 사람은 역사의식이 없다. 미래를 내다보지 못한다. 하지만 오늘날 전기(傳記)를 통해 우리에게 전해지는 영웅들은 어쩌면 그 시대의 배신자였다. 가족과 동료를 저버렸을지 모른다. 하지만 역사는 그들을 기억한다. 생각이 여기에 미치면 부르거를 닮고 싶은 용기가 솟는다. 더 이상 질문은 현 세대에서 동료 여남은을 살릴지 민족울 구할지가 아니기 때문이다. 남은 몇 년, 길어야 몇 십 년의 생과 백 년, 혹은 천 년 뒤에도 기억될 역사를 맞바꾸자는 제안이다.</span></p><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돋움; mso-ascii-font-family: 돋움; mso-hansi-font-family: 돋움">&nbsp; 가정이기는 하지만, 약간의 용기를 그러모았다고 해서 독립운동과 같은 일이 결코 만만하리라 속단하진 않는다. 모든 이에게 완벽한 애국심과 도덕성, 역사의식을 요구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모두가 제 안위만을 추구하며 매국행위를 하리라는 회의를 말하는 것도 아니다. 우리가 그동안 애국 인사로만 알고 있던 위암 장지연 선생이나 애국가 작곡가인 안익태 등이 친일인명사전에 포함된 것을 보면, 영원한 친일파도 영원한 독립운동가도 없다는 생각이 든다. 바라는 바는 평화다. 부디 우리 범인(凡人)들이, 극단적인 선택의 기로에 놓이지 않게, 시험이 들지 않게 말이다.<br><br>※ 학교 도서관에서 실시한 영화 평론/감상문 공모전에&nbsp;냈던 글입니다.</span></p><br/><br/>tag : <a href="/tag/친일인명사전" rel="tag">친일인명사전</a>,&nbsp;<a href="/tag/카운터페이터" rel="tag">카운터페이터</a>,&nbsp;<a href="/tag/베른하트작전" rel="tag">베른하트작전</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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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by. 미운오리</category>
		<category>친일인명사전</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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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ue, 24 Nov 2009 08:53:37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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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나는 '루저녀'가 측은하다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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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5.egloos.com/pds/200911/23/07/d0059907_4b0a96cd276e4.jpg" width="500" height="307"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5.egloos.com/pds/200911/23/07/d0059907_4b0a96cd276e4.jpg');" /></div><p>바야흐로 '루저의 난'에 물타기하듯 동참하긴 싫었다. 문제 발언을 한 여대생에 대해 책망하고 싶기보다 사실 측은한 마음이 더 크기 때문이었다. 진짜 잘못은 제작진이 했느니, &lt;미수다&gt;는 이제 유통기한이 지났다느니, 한국 남자들의 열등감이 문제라느니, 보다 근본적인 건 우리 사회에 만연한 외모지상주의라느니, 한 마디 불찰한 발언을 두고 온갖 진단과 분석이 쏟아져 나왔다. 문제의 여대생은 정문부터 막아서는 남학생들 때문에 등교도 하지 못하고 있으며, 관련한 소송이 57건이라는 둥 그렇잖아도 시끄러운 가운데 괜히 만필(漫筆)을 보태 논란을 증폭하고 싶지 않았다. 빨리 여론이 잠잠해져야 그 학생도 학교에 나가고 기말고사도 볼 것 아닌가.</p><p>하지만 그 여대생의 잘못이 뭐였든지 간에, 개인에 대한 사회의 전방위적인 몰아붙이기는 결코 성숙하지 않다는 점만은 말하고 싶었다. 실언에 대해 비판할 수 있다. 맹목적인 비난일지라도 뭐, 표현의 자유가 있으니까 해도 된다고 치자. 하지만 냉정한 비판이든 분노의 표출이든 간에, 그 잘못 하나만 갖고 말하자. '그러기에 처신을 똑바로 했어야지'라면서 그녀의 사생활 침해와 인권 유린을 당연시하는 건 굉장한 폭력이기 때문이다.</p><p>그녀의 발언 자체는 분명 경솔한 것이었다. 아마 그것뿐이었다면, 나 역시 그녀를 비난하는 대열에 섰을지 모른다. 하지만 그녀에게 가해진 인신공격은 분명 도를 넘었다. 사생활이 까발려지고, 미니홈피는 테러당해서 결국 폐쇄하기에 이르렀으며, 심지어는 성형수술을 한 사실마저 나돌고 있다. 이는 실수에 대한 적절한 속죄라기보다는 상식의 키가 작은 '루저'들의 분풀이다. '개념 없는 말로 우리를 분노하게 했으니까 이 정도는 당해도 싸다'라는 일각의 몰상식한 태도는 '행실이 올바르지 못하니까 성범죄를 당하는 것'이라는 폭력적인 논리와 얼마나 흡사한가.</p><p>가까운 사이에서 다툼이 일어날 때 가장 치사한 행동이 무언지는 다들 알 것이다. 다툼의 원인과 상관없는 과거의 잘못이나 개인적 결함을 들추는 것. 일단 인신공격이 시작되면 논쟁은 한없이 유치해지고 남는 건 상처뿐이다. 쌍방이 모두 '루저'가 되는 제로섬 게임. 전혀 생산적이지 않다.</p><p>어떤 개인이 루저인지 아닌지를 판별하는 건 외모가 아니라 상식과 개념의 수준이라고 생각한다. '개똥녀'에 이은 21세기형 마녀사냥의 희생자가 되고 있는 '루저녀'에게 심심한 위로를 전하며, 왜 언제나 화형당하는 건 여성인지 궁금한 가운데 글을 맺는다.<br><br>※ 이 글은 숙명여대 자치언론 Soo;M 2호에 실리며 오마이뉴스에도 송고했습니다.</p><br/><br/>tag : <a href="/tag/루저" rel="tag">루저</a>,&nbsp;<a href="/tag/미수다" rel="tag">미수다</a>,&nbsp;<a href="/tag/마녀사냥" rel="tag">마녀사냥</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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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Mon, 23 Nov 2009 14:09:23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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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장 프루베 회고전, 몽상가들, 결혼 그리고 공동체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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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1. 달달한 스파클링 와인 캔을 따면서, 아주 가끔 생각 많을 때만 피우는 담배를 사다 놓고 글을 쓴다. 담배가 필요했을 만큼, 오늘은 참 생각할 게 많은 날이었다.<br><br>어제도 어지간히 술마시고 놀다가 새벽에야 집에 들어왔지만, 거의 한 달 동안이나 벼르고 있던 전시회가 있었기에 바지런히 집을 나섰다. 대림미술관의 장 프루베 회고전. 굳이 오늘 가려고 마음 먹었던 건, 프랑스 영화제를 겸하여 상영회가 있기 때문이었다. 전시도 보고 영화도 관람하기 위해서, 약간 늦긴 했지만 어쨌든 2시에 맞춰 도착했다. 바로 영화부터 보러 4층으로 올라갔다.<br><br>상영된 영화는 &lt;몽상가들&gt;이었다. 프랑스 영화가 대개 그렇듯이 참 어렵다. 이해하기 힘들다. 하지만 한 가지 분명한 생각이 들었던 건, 제목이 참 정확하다. 영화는 분명히 몽상가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애석하게도 나의 느낌을 100% 다 언어로 표현할 수가 없긴 한데, 제목이 정확하다는 것은 뚜렷이 느꼈다. 영화는 여태까지 내가 본 것 중 가장 야했고(!) 놀라웠다.<br><br>자라지 않는 몽상가들인 이사벨과 테오. 그들의 몽상에 동참하지만 결국은 타자이고 이방인인&nbsp;매튜. 혁명은 일어나고, 대학생들은 거리로 나간다. 매튜는 몽상을 떨치지만 자라지 않는 몽상가들은&nbsp;끝내&nbsp;그러지 못한다. 철없이 내던져진 화염병은, 글쎄. 무엇으로 돌아왔을까. 몽상가들은 진짜 혁명을 하고 싶었던 걸까? 그들은 진심으로 혁명을 믿었는가? 체 게바라가 그려진 스타벅스 컵처럼, 그들은 혁명을 문화로서, 취미로서 섭취한 건 아니었나. <strong>그런 거짓 진보가, 우리 사회엔 너무 많다.<br></strong><br><strong>어떠한 종류의 진보가 될 것이냐</strong>에 대한 고민을 계속 하고 있는 요즘, 생각할 거리를 던져준 영화다. 역시 프랑스는 가고 싶은 나라라고 생각했다. 평소 마시던 캔맥주 대신에 스파클링 와인을 사온 것도 영화의 영향일 거다. 건축과 가구의 조화, 디자인과 실용의 조화를 말한 장 프루베 회고전도, 참 프랑스적이었거든. 이상하게 자꾸만 겁이 많아지고 위축되는 요즘이지만, 좀더 도전해야겠다.<br><br><br>2. 전시회를 보고 난 후에는 거의 2년 만에 보는 친구를 만나 예식장으로 향했다. 이 친구와 함께 참가했던 월드비전 캠프의 간사님 결혼식이었다. 사실 계속 연락하고 지냈던 건 아니지만 친구도 보고, 월드비전의 다른 선생님들도 뵐 겸 해서 갔는데, 결혼식이 참 참신했다. 역시 좋은 일 하시는, 마인드가 건실하신 분의 결혼이라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예식이 깔끔하고 정갈했으며, 많은 사람들이 진심으로 축하하는 게 느껴졌다. 보통 예식에는 관심도 없이 식권이나 받아서 피로연장으로 직행하는 하객이 얼마나 많던가. 하지만 우리를 포함해서 식장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끝까지 자리를 지켰다.<br><br>충격적(?)이었던건 신랑의 (자)축가였다. 의례적인 축가 순서 다음에, 신랑이 직접 만들었다는 랩을 했다.(!) 뭐 요즘은 젊고 색다르게 예식을 치르기도 한다 하고, 내가 뭐 그리 많은 결혼식에 참석해본 건 아니긴 하지만 이런 결혼이라면 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허례허식적인 결혼식이 싫어 (아주 먼, 불확실한 미래긴 해도) 무언가 참신한 걸 가끔 그려보곤 했지만 말이다. 관심도 없는 하객 앞에서 잔뜩 긴장한 모습으로 쇼를 보여주는, 남는 건 사진 뿐인 결혼이 아니었다. 오늘 두 사람은 정말 행복해 보였다.<br><br>결혼을 위한 결혼은 하고 싶지 않다. <strong>결혼을 당연시하는 사회 분위기는 어쩌면&nbsp;개인에 대한&nbsp;제도권의 폭력이니까.</strong> 하지만 다시 결혼, 페미니스트를 자처하는 나의 결혼식은 어떤 모습이 될까. 결혼식 전 몇 달 동안이나 온갖 다이어트에 피부관리에 시달리다가 팔려가듯 아버지 손에서 넘겨지는, 그런 결혼은 하고 싶지 않다. 나의 결혼은 나의 결혼이지, 우리 아빠와 신랑 사이의 거래관계가 아니니까. <strong>나는 이러한 사회적 클리셰를 깨고만 싶다.</strong><br><br><br>3. 식장에서 만난 월드비전 옹호사업팀의 김경연 팀장님과 함께 공동체 '만행'을 방문했다. 사실 여기서 내 머릿속은 복잡해져 버린 거다. 나는 어떤 종류의 진보가 되어야 할까, 어느 편이 더 당위적이며 어느 편이 더 나에게 맞을까. 이런 류의 생활공동체는 내게, 아닌가?<br><br>학교에서 운동을 그만두고 났을 때, 운동은 계속 하고 싶어서 나눔문화에 찾아갔었더랬다. 학생운동과는 느낌이 또 다른 공동체에서 나는 신선함을 느꼈지만, 조금 두렵기도 했다. 그래도 한 번으로는 알 수 없는 거라고 생각해서 좀더 참여해볼 생각을 했다. 하지만 어이없게도, 나눔문화가 날 거부했더랬다. 코디네이터는 내가 나눔문화와 맞지 않을 거라 했다. 총학생회 같은 걸 해야 될 거라 했다.&nbsp;이해할 수 없었다. 나는 학교에서 너무 힘들었다. 한문연의 어떤 선배는 오히려 내가 시민단체로 가야 할 것이라 했다. 나의 운동이 시작된 경험은 자잘한 등투나 학교단위가 아니라 100만이 운집한 촛불바다였기 때문이다. 그 큰 판을 본 나에게 학교 운동은 답답할 수밖에 없을 거라고. 그 말에 크게 공감했기에 나눔문화라면 내게 날개를 달아줄 것 같았다. 하지만 민주노동당에선 개량이고 진보신당에선 비장하기만 했던 나의 모순은 나눔문화에서도 마찬가지였는지, 나같은 '운동권'은 그들과 맞지 않을 거라고 했다. 그리고 지금은 사실, 그 코디네이터의 말을 이해한다.<br><br>나는 공동체가 싫다. 혼자인 게 편하다. 나는 혼자서 전시회를 보러 가고 영화를 보고 책을 읽고 글을 쓰는 것이 편하다. 그렇지만&nbsp;본래 외향적이고 사교적인 성격이어서 사람들과도 잘 어울리고 노는 것을 좋아한다. 그런데 공동체 생활을 하는 것과 사교와는 다르다. 내게 있어 공동체란&nbsp;대개 불편한 것이었고 벗어나고 싶은 거였다. 어쩌면 내가 튀어나온 못이었기에, 공동체의 규율이라는 망치로 두드려지느라 그렇게 힘들었는지도 모른다. 특별히 사회성이 떨어지는 것은 아닌 것 같지만, 나는 기본적으로 공동체 생활을 하기에는 너무나 개성과 자기애가 강한 사람이다.<br><br>하지만 나는 진보를 지향하는 활동가다. 공동체, 연대, 공존 이런 것들이 진보의 담론이 아니던가? 나는 자유주의자이고 개인주의자다. 이런 나를 진보라고 부를 수는 있을 것인가. 진보의 정의 자체가 상대적인 것이기는 하지만, 정체성을 확립하는 건 중요하다. 자유를 추구하는 진보와 공동체를 추구하는 진보는 따로 있나. 그들과 나는 그저 다른 타입의 진보들인 것인가. 요새는 좌도 우도 중요하지 않고, 특별히 규정지을 필요가 없다고도 하지만 나는 내가 누군지 알고 싶다. 나는 어떤 종류의 진보인가. 나는 어디에 속해 있는가. 어렵다. 그저 가볍게 신변잡기를 풀어내고 싶었지만, 이런 류의 고민들은 글로도 잘 풀어지지 않는다. 벌써 담뱃재는 식었고 와인 캔은 텅 빈 지 오래다. 더 많은 불면과 알코올이 필요할 테다.<br><br>어쩌면 나는, 내가 남들과 다른 게 너무 힘들다. ENFP, 대한민국에 1%밖에&nbsp;없다는&nbsp;스파크형이라는 성격 분석의 프레임에 스스로를 가두려는 건 아니긴 한데, 내가 제도권 교육을 받으면서 지독해도 부적응했던 건 그런 이유가 있다. 겉보기에 큰 문제는 없지만 내면적으로는 내가 속한 집단을 끊임없이 경멸하고 저주하며 보낸 시간이 많았다. 그만큼 나의 자의식은 높아져만 갔는데, 어쩌면 스스로를 방어하기 위함이었을 것이다. 세상이 자꾸만 내게 틀렸다고 손가락질하는 상황에서, 스스로를 부정해버리면 벼랑 끝에 몰리게 되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나는 스스로를 유난히도 사랑하게 되었다. 하지만 때로는 여전히, '나는 왜 저 친구처럼 공동체에 잘 적응하지 못할까' '나는 왜 저 사람처럼 한결같지 않은가'라는 고민을 한다. 아, 나는 왜 나인가.<br><br><br>4. 오랜만에 만난 경연쌤으로부터 너무 좋은 말씀들을 많이 들었다. 각자의 평안을 추구하는 개인들은 결코 평화를 이룰 수 없다는 얘기. 당신이 교인이면서도 신랄했던 한국교회에 대한 비판과 NGO 얘기. '제발 웬만하면 리더가 되지 말라'고 하셨다는 강연 이야기 등등. 자주 뵙지는 못하지만 경연 쌤을 만날 때면 늘 새롭게 많이 배운다. 경연쌤은 수능 후 아직 철모르던 고3이었던 나에게 '신자유주의란 사실 이런 거야'를 처음으로 말씀해주신 분이다. 처음에는 한국경제류의 청소년논술신문을 하도 읽은 터라 선생님 말이 잘 공감되지 않았지만, 작년 여름에는 나의 변화를 말씀드릴 수가 있었고, 오늘은 서로 고개를 끄덕이며 토론할 수 있게 됐다.<br><br>뜨거웠던 여름과 추운 겨울을 보내며, 어떤 관점을 가질 것이냐에 대해서 나는 '진보'라는 결정을 내린 바 있다. 이제 또다시 찾아온 겨울에 주어진 나의 질문은 '그렇다면, 어떤 진보가 될 것이냐'이다. 어떤 종류의 진보가 될 것인가, 나는.</p><br/><br/>tag : <a href="/tag/가볍게신변잡기를기록하고싶었지만" rel="tag">가볍게신변잡기를기록하고싶었지만</a>,&nbsp;<a href="/tag/나는왜이글을세시간동안이나쓰고있는가" rel="tag">나는왜이글을세시간동안이나쓰고있는가</a>,&nbsp;<a href="/tag/그만큼고민이많이되기때문이겠지" rel="tag">그만큼고민이많이되기때문이겠지</a>,&nbsp;<a href="/tag/어떤종류의진보가될까" rel="tag">어떤종류의진보가될까</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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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by. 미운오리</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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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at, 21 Nov 2009 17:10:40 GMT</pubDate>
		<dc:creator>미운오리</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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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쿨하고도 훈훈한 막방, 참 손석희다웠다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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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div style="TEXT-ALIGN: center"></div><div style="TEXT-ALIGN: center"></div><div style="TEXT-ALIGN: center"></div><div style="TEXT-ALIGN: center"></div>※ 어제 새벽 방청을 다녀온 뒤 하얗게 밤새면서 기사를 송고했다. 보람 있게도 오늘 오마이뉴스 메인에 올랐고 독자 점수도 상당하다. &gt;&lt; 아래는 기사 전문. 그대로 긁어오고 싶었는데, 기술상;ㅂ; 문제로 사진이 빠졌다. 역시 난 아직 미개한 블로그 초보인가. ㄲㄲ 제목 클릭하면 원 기사를 볼 수 있으니 링크를 이용해 주시길 ;ㅂ; ㄲㄲ<br><table style="TEXT-ALIGN: left" cellspacing="0" cellpadding="0" width="600" border="0"><tbody><tr><td><table cellspacing="0" cellpadding="0" width="600" border="0"><tbody><tr><td style="PADDING-TOP: 20px"><a class="newstitle" href="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263499"><strong>쿨하고도 훈훈한 막방, 참 손석희 다웠다<font size="+0"></font> </strong><div class="autosourcing-stub"><div></a><strong><u>&nbsp;</u></strong></div></div></td></tr><tr><td class="subtitle"><a class="subtitle" href="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263499"><a class="subtitle" href="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263499"><strong>대학생 방청객이 본 그의 마지막 &lt;100분 토론&gt;</strong></a></td></tr></tbody></table><!-- 끝: 기사 타이틀 --></td></tr><tr><td><!-- 시작: 시간,닉네임 --><table style="BORDER-BOTTOM: #d6d6d6 1px dotted" cellspacing="0" cellpadding="0" width="600" border="0"><tbody><tr><!-- 기사 작성시간,최종업데이트시간 --><td style="FONT-SIZE: 11px; PADDING-BOTTOM: 5px; COLOR: rgb(153,153,153); PADDING-TOP: 10px" align="left">09.11.20 11:27 ㅣ최종 업데이트 09.11.20 11:27</td><!-- 닉네임 --><td class="st_man" style="PADDING-BOTTOM: 5px; PADDING-TOP: 10px" align="right"><a style="CURSOR: pointer" onclick="showPopupCommunity(event, 'ball1', '00563109')"><img height="15" onerror="this.src='http://ojsimg.ohmynews.com/images/icon_artman.gif'" src="http://ojsimg.ohmynews.com/images/icon_artman.gif" width="15" align="absMiddle"> <font size="+0">박솔희 (jamila)</font></a> </td></tr></tbody></table><!-- 끝: 시간,닉네임 --><div style="TEXT-ALIGN: center"></div></td></tr></tbody></table><div class="Center_box02" style="TEXT-ALIGN: left"><div class="Ct_tag_list"><div style="TEXT-ALIGN: center"></div><p>스튜디오는 훈훈했습니다. 방송은 평소보다 더 많은 방청객을 수용하기 위해 여의도 MBC 방송센터 1층의 D스튜디오에서 진행됐습니다. 평소 백분토론의 방청객은 20명 안팎인데 이날은 역대 시민논객들을 비롯하여 백분토론 공식카페, 손석희 교수의 팬카페, 손 교수가 재직 중인 성신여대 등에서 400여 명이 방송에 참여하면서 객석에는&nbsp;빈 자리를 찾아보기 어려웠습니다. 평소와 달리 차비조로 지급하던 출연료조차 나오지 않는데도 말입니다.</p><p>&nbsp;</p><p>기자도 그 곳에 갔습니다. 성신여대생이 아닌 이상, 외부 출강도 잘 하지 않는 손 교수를 언제 다시 보랴 싶었습니다. 실제로 이날 방청객들 중에는 강원, 대구, 강진 등 먼 걸음을 마다 않은 이들도 있었습니다.</p><p>&nbsp;</p><p>방송은 손 교수의 마지막&nbsp;출연과 100분토론 10주년을 기념하여 '100분토론 10년 그리고 오늘'을 주제로 130분 동안 특집으로 진행됐습니다.&nbsp;백분토론의 10년 역사와 주로 다루어진 주제의식을 되짚어보고 그간의 주요 토론 키워드들을 가지고 논의했습니다. 앞으로 우리 사회의 토론문화, 특히 TV토론이 나아가야 할 바에 대해서도 짚어보는 것을 잊지 않았습니다.</p><p>&nbsp;</p><p>패널로는 100분 토론 최다 출연자(23회)인 노회찬 진보신당 대표를 비롯하여 한때 백분토론을 진행하기도 했던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nbsp;장관, 지난 400회 특집에 출연하여 가장 토론을 잘 하는 여성 논객으로 꼽히기도 한 나경원 의원 등 100분토론과 인연이 깊은 인사들이 출연했습니다.</p><p>&nbsp;</p><p><strong>참 손석희답다</strong></p><p>&nbsp;</p><p>19일 방송&nbsp;분위기는 다소 무거울 것으로 짐작했습니다. 자진사퇴라고는 하지만 옆구리 찔러 절 받기였으니까요. MBC 경영진은 3년간 회당 200만 원으로 동결해 온 손 교수의 출연료가 비싸다며 트집을 잡았지요. 아나운서가 뽑은 말 잘하는 아나운서 1위,&nbsp;가장 영향력 있는 언론인 5년 연속&nbsp;1위, 가장 신뢰하는 언론인 1위, 브론즈 마우스상 수상 등으로 검증된 실력을 고려하면 결코 비싼 것은 아닐 겁니다. 패널들도 회당 50만 원의 출연료를 받는다고 하니까요. </p><p>&nbsp;</p><p>공정한 진행을 위해 평소 사람도 가려서 만나는 등 자기관리에도 철저한 손 교수가 사퇴할 수밖에 없었던 현실은 분명 무겁고 슬픕니다. 하지만 예상 외로 화기애애해서 놀랐습니다. 이는 15기에 이르는 역대 시민논객들과 100분토론 관련 카페 회원들이&nbsp;총출동했기 때문만은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손석희 교수와 제작진의 태도였습니다.</p><p>&nbsp;</p><div align="center">참 손석희다웠습니다. 그의 거취에 대한 논란이 일자 손 교수는 직접 시청자 게시판을 통해 자진 사퇴를 알려왔습니다. 모두에게 부담을 주고 싶지 않으며, 계속 진행한다 해도 프로그램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게 이유입니다. 어떠한 정치적 배경도 없으며, 행간의 의미도 찾지 말라 합니다. 목요일 밤마다 그를 보지 못하게 된 시청자로서는 안타깝지만, 8년 간 100분토론을 진행해 온 사회자답게 '쿨한' 결정이었습니다. 참으로 손석희다운 결정이었다고 생각합니다.</div><p>&nbsp;</p><p>마지막 방송이 진행된 스튜디오에서도 그는 평소와 다름없는 균형감각 그리고 특유의 위트로&nbsp;늘 보던 것과&nbsp;같이 훌륭하게 사회를 보았습니다. 양 토론자 간에 날이 설 때도 있었지만, 손 교수 특유의 재치로 분위기를 이끌어 나갔습니다. 이날 토론 역시&nbsp;참 재밌더군요. 방송이 끝나자 400여 방청객들이 진심으로 기립박수를 쳤습니다. 마지막이라는 게 믿기지 않을 만큼, 손 교수는 7년 10개월 전과 다름 없이 차분하고 여유있는 모습이었습니다. 그 모습이 기자의 눈에는 역설적이게도 더 짠하기는 했지만요.</p><p>&nbsp;</p><p><strong>100분토론, 그리고 손석희</strong></p><p><strong></strong>&nbsp;</p><p>100분토론은 1999년 10월 당대 최고의 지성이었던&nbsp;고 정운영 교수의 사회로 시작됐습니다. 유시민 전 장관을 거쳐 손석희 교수가 사회를 보게 되면서 명실공히 대한민국 최고의 TV토론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았지요. 공정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면서도, 고정관념을 깨뜨리는 대담하고 젊은 토론을 지향하며 갖가지 파격적 시도를 해 왔습니다. TV토론 사상 최초로 해외 현지 생방송을 하기도 했고, 시민논객 제도를&nbsp;최초로 도입한 것도 100분토론이었습니다. 민감한 현안을 비켜가지 않는 과감한 주제 선정, 끝장토론, 수많은 어록을 낳은 패널 등으로 수없이 인구에 회자된 백분토론은&nbsp;이제 대한민국 대표 논객의 반열에 오르려면 반드시 거쳐야 하는 관문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모든 과정의 한가운데는 항상 명 사회자인 손석희 교수가 있었지요.</p><p>&nbsp;</p><p>100분토론이 종영되는 것이 아니라, 사회자만 바뀔 뿐인데 느낌은 거의 종영입니다. 그만큼 '100분토론'하면 자연히 '손석희'가 떠오릅니다. 송해가 아닌 다른 사람이 전국노래자랑을 진행하는 것이 연상되지 않는 것처럼 말입니다.</p><p>&nbsp;</p><p>손석희 교수 하차에 관해 나왔던 다른 이유는 백분토론의 낮은 시청률이었습니다. 주지하다시피 밤 12시가 넘어서 시작하는 심야 시간대 TV토론 프로그램이 2% 이상의 시청률을 유지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게다가 '본방사수'는 하지 못하더라도 심정적으로 100분토론을 응원하고 지지하는&nbsp;국민의 수는&nbsp;훨씬 더 많습니다. 손 교수가 자진사퇴한 마당에 정권의 외압을 다시 들먹이고 싶지는 않지만, 시청률이 이유가 됐든 수지타산이 문제든 간에 손 교수가 사퇴하는 것이 MBC에 결코 득이 되지 않으리라는 것은 확실하지요. '손석희 파워'가 얼마나 대단하냐면, 이날 방송 앞뒤로 광고가 스무 개 남짓이나 붙은 것만 보아도 알 수 있습니다.</p><p>&nbsp;</p><p><strong>동안 손석희, 연기자로는 꽝</strong></p><p><strong></strong>&nbsp;</p><p>이날 방송의 끝자락에는 손 교수의 지인들이 보내온 영상메시지가 소개되기도 했습니다. 연세대 김주환 교수, 문화평론가 진중권, 김주하 앵커, 영화배우 김혜수 등이 '내가 보는 손석희'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평소 다 전하지 못한 사연과 질문을 전했습니다.</p><p>&nbsp;</p><div align="center">이 가운데 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가 손석희 교수와 동년배임을 밝히며 젊어 보이는 비결이 무엇인지를 물어 스튜디오는 한바탕 웃음바다가 됐지요. 이에 손 교수는 한 술 더 떴습니다. 노회찬 대표와도 동갑이라네요. 노회찬 대표는 센스있게 'V' 자를 그리며 방청객들이 배꼽을 잡게 했답니다. 손 교수는 자신이 동안이 아니라 박원순 이사가 노안이라며 마지막 순간까지 웃음을 주었습니다.</div><p>&nbsp;</p><div align="center">영화배우 박중훈씨는 과거보다 손 교수의 표정이 단조로워졌다는 점을 짚어냈습니다. 감정을 드러내는 것을 자제해야 하는 위치에서 끊임없이 훈련하다 보니 그렇게 된 것 같다며, 연기자로서는 부족하다는 농을 던졌습니다. 사실 방송으로 보는 손 교수는 다소 딱딱해 보일지 모르지만 실제로 만나보면 인간미를 물씬 느낄 수 있다고 합니다. 손 교수의 수업을 듣는다는 김주희(성신여대, 24)씨는 "방송 이미지와 달리 의외로 배려심이 깊다. 여학생들이 상처를 받지 않도록 매사 배려해 주신다"고 전합니다. 최고의 프로답게 수업이&nbsp;알찬 것은 물론입니다.</div><p>&nbsp;</p><div align="center">&nbsp;</div><p><strong>방송이 끝나고 난 뒤</strong></p><p><strong></strong>&nbsp;</p><p>토론이 끝나자 십수 명의 방청객들이 앞으로 나가 손 교수에게 꽃다발과 감사패, 선물 등을 증정했습니다. 생방송이 끝나고도 여러 단위에서 찾아온 방청객들과 사진을 찍느라 스튜디오는 한참 더 떠들썩했습니다.</p><p>&nbsp;</p><div align="center">손 교수의 후임으로는 '회당 200만 원의 출연료를 줄 필요가 없는' MBC 직원인 권재홍 기자로 결정됐다고 합니다. 권재홍 기자는 뉴스데스크 앵커, 문화방송 보도국 경제부장과 편집부장, 워싱턴 특파원 등을 역임하고 현재는 보도본부 선임기자로서 '경제매거진 M'을 진행하고 있습니다.&nbsp;새 진행자 발탁과 함께&nbsp;100분토론은 토론방식에 변화를 주는 등 새로운 시도를 준비하고 있다고도 하던데, 어찌됐든 권 기자에게는 부담이 클 것으로 보입니다. 8년은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니니까요.</div><p>&nbsp;</p><p>손석희 교수님, 오랜 기간 수고하셨습니다. 인터뷰에서 하신 말씀처럼 이제 목요일 밤이면 영화도 보시고 책도 읽으시고, 잠도 푹 주무십시오. 졸린 눈 부벼가며 목요일 밤을 지새웠듯이 이제는 새벽을 깨워 라디오를 들어야겠습니다. 김주환 교수의 말마따나,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이 돋보이려 하기보다는 프로그램을 위해서 존재하는 진정한 방송인이신 손 교수님,&nbsp;앞으로도 계속 쿨하고 훈훈하게, '손석희다운' 방송 부탁합니다.</p></div></div><br/><br/>tag : <a href="/tag/손석희" rel="tag">손석희</a>,&nbsp;<a href="/tag/백분토론" rel="tag">백분토론</a>,&nbsp;<a href="/tag/100분토론" rel="tag">100분토론</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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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OhmyNews</category>
		<category>손석희</category>
		<category>백분토론</category>
		<category>100분토론</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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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Fri, 20 Nov 2009 07:48:09 GMT</pubDate>
		<dc:creator>미운오리</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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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총리는 일본이 아닌 용산에 무릎을 꿇어라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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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WEIGHT: bold; FONT-FAMILY: 돋움; mso-ascii-font-family: 돋움; mso-hansi-font-family: 돋움"></span>&nbsp;</p><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돋움; mso-ascii-font-family: 돋움; mso-hansi-font-family: 돋움"><img src="http://img.khan.co.kr/news/2009/11/15/20091116.01300101000002.01L.jpg"><br><br>오늘자(11월 16일) 경향신문 1면에는 정운찬 국무총리를 언급하는 기사(세종시 총리, 잊혀진 용산)와 그의 사진(日유가족에 무릎 꿇은 ‘위로’)이 나란히 실렸다. 그런데 현안에 대한 총리의 모순된 대응자세를 가만히 보고 있자니 부아가 난다.</span></p><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돋움; mso-ascii-font-family: 돋움; mso-hansi-font-family: 돋움">부산의 화재 사고로 일본인 관광객들이 숨진 것은 안타깝고 미안한 일이다. 정부 차원에서 적절한 조의를 표현하는 것은 필요했다. 그런데 정 총리가 15일에 부산까지 내려가서 유가족에 무릎을 꿇은 것은 그동안 보지 못한 유난히 기민한 처사라는 생각이 든다. 300일이 지나도록 사태의 해결이 나지 않아 15일 원혼굿을 지낸 용산 참사 유가족을 떠올려 보면 말이다. 화재가 발생한지 30시간이나 되었을까? 서울에서 KTX로도 3시간이 걸리는 부산은 그렇게 총리에게 가까웠고 종로의 총리공관에서 30분도 채 안 걸리는 용산은 그렇게 그에게 멀었다. 총리는 용산참사가 사인간의 문제이기 때문에 직접 해결할 수 없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는데, 숨진 일본 유가족에 대해서는 정부 차원 보상금까지 고려하고 있다 한다. 그렇다면 실탄사격장은 공공기관이라도 된다는 뜻인지, 궁금할 따름이다.<br></span></p><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돋움; mso-ascii-font-family: 돋움; mso-hansi-font-family: 돋움">애매한 일본 유가족을 모욕하고 싶은 생각은 추호도 없다. 하지만 십여 년 저축한 쌈짓돈으로 타향에 놀러 왔다 변을 당한 관광객의 유가족을 위로할 생각이 있다면, 십여 년 터 잡고 살던 땅에서 하루아침에 쫓겨난 데다 가족까지 잃은 자국민의 심정을 헤아리는 것이 순서가 아닐까. 총리는 일의 선후경중을 분명히 파악하고, 어디에 먼저 무릎을 꿇어야 할지 생각해보라.</span></p><br/><br/>tag : <a href="/tag/부산화재" rel="tag">부산화재</a>,&nbsp;<a href="/tag/정운찬" rel="tag">정운찬</a>,&nbsp;<a href="/tag/총리" rel="tag">총리</a>,&nbsp;<a href="/tag/용산참사" rel="tag">용산참사</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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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by. 미운오리</category>
		<category>부산화재</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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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용산참사</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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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Mon, 16 Nov 2009 12:57:04 GMT</pubDate>
		<dc:creator>미운오리</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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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수능을 보고 나오시는 후배님들께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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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table cellspacing="0" cellpadding="0" width="600" border="0"><tbody><tr><td style="PADDING-TOP: 20px"><a class="newstitle" href="http://www.ohmynews.com/NWS_Web/view/ss_pg.aspx?CNTN_CD=A0001259202"><strong><span style="FONT-SIZE: 170%">수능을 보고 나오시는 후배님들께</span></strong></a></td></tr><tr><td class="subtitle"><a class="subtitle">수험생 여러분, 수고 많으셨습니다.</a></td></tr></tbody></table><br><br>&nbsp; 지금쯤 언어부터 제2외국어까지 모든 영역의 시험이 끝나고 후배님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오겠지요. 아, 오늘 시험 치는 수험생 중 최고령은 77세가 된 할머니시라고도 하니까 후배라는 호칭이 적절치 않을까요. 어찌됐든 개인적으로 '선배' 혹은 '후배'라는 단어에 친근감을 느껴서 좋아하기 때문에 그냥 쓰겠습니다. 어쨌든 저는 07년 11월에 여러분보다 조금 먼저 수능을 한 번 본, 다른 건 몰라도 수능만큼은 콩알만큼이라도 앞서 경험한 선배임이 분명하니까요.&nbsp;다들 그랬겠지만,&nbsp;참 치열하게 겪었더랬지요. 아무튼 고루할지는 모르겠지만 후배님들께 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어서 이렇게 컴퓨터 앞에 앉습니다.<p>&nbsp;</p><p><strong>&nbsp; 수고하셨습니다</strong></p><p>&nbsp; 우선 수고하셨습니다. 참 수고 많으셨습니다. 결과 따윈 아무래도 좋습니다. 여러분은 최선을 다한 겁니다. 최상의 컨디션이 아니었다, 무언가 실수를 한 것 같다고 생각이 들어도 상관없습니다. 컨디션 악재, 따르지 않는 운수에도 불구하고 어쨌든 그 순간에서 여러분은 할 수 있는 만큼을 다 한겁니다. 어떻게 지나가는지도 몰랐던 최후의 100일을 어수선히 흘려보낸 게 아쉬워도, 다 풀지도 못한 채 쌓아둔 문제집들이 눈에 밟혀도, 그게 최선이었을 겁니다. 후배님들의 한계를 과소평가하자는 게 아니지만, 제가 그랬고 제 친구들이 그랬기에 아마 여러분도 그럴 겁니다. 위염이며 급체에 시달려서 막판까지 한의원을 전전하며 컨디션을 붙잡지 못했다고 해도, 그건 어쩔 수 없었던 겁니다. 번호를 밀려썼다거나, 마킹을 실수했다 해도 그 모든 게&nbsp;이미 붙잡을 수 없이 지나가버린 과거인 겁니다.</p><p>&nbsp;</p><p><strong>&nbsp; 시험은 잘 보셨나요</strong></p><p>&nbsp; 시험은 잘 보셨나요. 가장 듣기 싫은 질문일 겁니다. 형식적인 질문이긴 하지만 듣는 사람 입장에선 참 곤란하다는 거, 저도 겪어봐서 이해합니다. 하지만 그래도 한 번 묻겠습니다. 시험은 잘 보셨나요? 제가 감히 대답하지요. 여러분은 분명 시험을 못 봤을 겁니다. 그토록 기도하고 빌고&nbsp;꿈꿔 왔던&nbsp;'수능대박'은 이루어지지 않았을 겁니다.&nbsp;떨리는 가슴으로 정답을 맞춰보지만, 아마 기대와는 좀 다를 겁니다.&nbsp;사실 그건&nbsp;모의고사와 별 차이가 없는 성적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가슴 가득 대박을 꿈꾸던 마음으로는 쪽박이 아닌 중박이라고 해도&nbsp;실망감만 들겠지요. 그래서 여러분은 기대만큼, 바란 만큼 시험을 못 봤을 겁니다. 그래서 쓴 소주도&nbsp;생전 처음 마셔보고, 밤새도록 라디오를&nbsp;들으며 머리가 띵할 만큼 펑펑 울어대기도 할 겁니다. 2년 전 저처럼 말입니다.</p><p>&nbsp;</p><p><strong>&nbsp; 참 허무하지요</strong></p><p>&nbsp; 허무할 겁니다. 3년 동안, 혹은 12년 동안 오로지 바라보고 달려온 그 지점을 지나쳐 버렸으니까요. 이제 무얼 위해 살아야 할까, 혹은 다시 한 번 도전해보면 어떨까 고민이 많을 겁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수능 본다고&nbsp;생일 때만큼이나 많은 선물들이 쏟아져 들어오고, 시험 시간에는 비행기도 못 날게 하고 직장인 출근 시간도 미룬다고 하니까&nbsp;정말 온 세상이 수능을 중심으로 돌아가는 것만 같았습니다. 수능을 생각하지 않고 사는 삶이란 신나는 것이기도 했지만 두렵게도 느껴졌습니다. 수백, 수천의 잠못들던 밤들이 단 열 시간 이내에 결딴난다고 생각하니 어이가 없다는 생각마저 들지요.</p><p>&nbsp;</p><p><strong>&nbsp; 지옥같은 5분</strong></p><p><strong>&nbsp; </strong>수능시험이란 엄청나게 심각하고 진지한 것이긴 한데 그 와중에도 해프닝은 일어납니다. 매 시간 시험이 끝나면, 고사본부에서 십수 명의 수험생을 방송으로 호명하지요. 이 경우는 분명 무언가 잘못된 겁니다. 주로 신상에 관한 마킹이나 기입을 잘못한 경우지요. 담임 선생님이 '자기 이름도 제대로 못 쓰는' 사람이 되지 말라고 신신당부를 하셨던 터라, 실수 없이 마킹했다고 생각했는데 아뿔싸, 사회탐구가 끝난 후 제 이름이 호명됐습니다. 평소에 마킹 실수를 하는 편이 아닌지라 설마, 별 문제 있겠어 생각하면서도 새가슴이 되어 고사본부로 들어섭니다. 그런데 이런, 한 학생이 눈물을 쏟으며 처진 어깨로 걸어나옵니다. 나도 눈물이 핑 돕니다. 만감이 교차합니다. 머릿속에선 '재수' 두 글자가 맴돕니다. 외국어영역 답안지를 확인했는데, 휴, 이름을 안 썼답니다. 다행히 마킹은 제대로 했습니다. 심장박동을 진정시키며 고사실로 돌아왔습니다. 지금은 영웅담인 양 웃으며 이야기할 수 있지만, 당시 제게는 지옥과도 같은 5분이었답니다.</p><p>&nbsp;</p><p><strong>&nbsp;&nbsp;다 그저 지나간 이야기가 됩니다</strong></p><p>&nbsp; '... 우리는 이야기를 하고 산다. 그리고 모든 경험은 이야기로 되어 버린다. 아무리 슬픈 현실도, 아픈 고생도, 애끓는 이별도 남에게는 한 이야기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세월이 흐르면 당사자들에게도 한낱 이야기가 되어 버리는 것이다. 그날의 일기도, 훗날의 전기도, 치열했던 전쟁도, 유구한 역사도 다 이야기에 지나지 아니한다. '</p><p>&nbsp; 고등학교 때부터 좋아했던 피천득의 수필 &lt;이야기&gt;입니다. 외국어영역 점수가 백지화될 뻔 한 해프닝은 이야기가 되었습니다. 하루에 18시간을 공부했던, 지독하던 수험생활도 지금은 그저 이야기입니다. 지겨웠던 수학과 일 년에 열두 번은 더 보던 모의고사도 다 그저 지나간 이야기가 되었습니다. 밤새 울고&nbsp;간혹 술도&nbsp;마시고, 내일 아침 눈이 탱탱 부어서 서로를 마주할 후배님들의 오늘 하루도, 2년이 지나고 나면 웃으며 말할 수 있는&nbsp;이야기가 될 겁니다.</p><p>&nbsp; 매년 그랬듯이 올해도 스스로 목숨을 끊은 수험생이 있더군요. 시험도 보기 전 신새벽에 말이지요. 지나고 보면 다 한때 이야기인데 그는 굳이 극단적인 선택을 해야 했을까요. 하지만 그의 두려움을 이해하기에 비난할 수는 없습니다. 타인을 이해할 수 있다고 함부로 말하는 것이 교만일지는 모르겠지만 말입니다. 부디 더 이상의 안타까운 죽음이 없기를 바라는 마음 뿐이지요.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이 괴로움들도 다 그저 지나간 이야기가 될 겁니다. 후배님들 수고 많으셨고, 푹 쉬십시오.</p><br/><br/>tag : <a href="/tag/수능" rel="tag">수능</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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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수능</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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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hu, 12 Nov 2009 09:57:31 GMT</pubDate>
		<dc:creator>미운오리</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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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대통령 소장품, '괜히 경매했나?' 굴욕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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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table cellspacing="0" cellpadding="0" width="600" border="0"><tbody><tr><td><table cellspacing="0" cellpadding="0" width="600" border="0"><tbody><tr><td style="PADDING-TOP: 20px"></td></tr><tr><td class="subtitle"></td></tr></tbody></table><!-- e: Headline title --></td></tr><tr><td><!-- s: etcbtns_pop_n_id --><table cellspacing="0" cellpadding="0" width="600" border="0"><tbody><tr><td style="PADDING-TOP: 10px" align="left"><span class="first"></span></td><td class="st_man" style="PADDING-TOP: 10px" align="right"></td></tr></tbody></table><!-- e: etcbtns_pop_n_id --></td></tr></tbody></table><!-- s: Articleview Area --><table cellspacing="0" cellpadding="0" width="600" border="0"><tbody><tr><td><!-- s: article_contents--><table cellspacing="0" cellpadding="0" width="600" border="0"><tbody><tr><td height="20"></td></tr><tr><td class="at_contents"><!-- s: ad <table width="60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 border="0"  style="padding-top:10px; padding-bottom:20px;"><tr  align="center"><td></td></tr></table><!-- e: ad  --><tr><td><!-- s: article_contents--><table cellspacing="0" cellpadding="0" width="600" border="0"><tbody><tr><td height="20">대통령 소장품, '괜히 경매했나?' 굴욕<br>넥타이 3점 중 2점 시작가에 팔려</td></tr><tr><td class="at_contents"><table cellspacing="0" cellpadding="0" border="0"><tbody><tr><td height="20"></td></tr></tbody></table><p>&nbsp; 오늘 아침 신문에서 두 개의 재미있는 기사를 봤다. 하나는 영부인 김윤옥 여사와 배우 배용준 씨와의 만남. 얼마 전 일본 총리 부부가 배 씨를 만나더니 이건 또 뭘 따라하는 건가 조금 황당했지만 한식 세계화를 논의하기 위한 자리였다고 하기에 뻣뻣한 고개를 억지로 끄덕여 주었다. 하지만 어제 한나라당 중앙여성위원회가 연 불우이웃돕기 바자회 기사에 이르러서는 한바탕 실소를 터뜨리지 않을 수 없었다. </p><p>&nbsp;<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7.egloos.com/pds/200911/11/07/d0059907_4afa77324b033.jpg" width="409" height="247"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7.egloos.com/pds/200911/11/07/d0059907_4afa77324b033.jpg');" /></div></p><p></p><p>&nbsp; <span style="COLOR: #996633">'한나라당 중앙여성위원회(위원장 이은재 의원)가 어제 국회 후생관 앞뜰에서 불우이웃돕기 성금 마련을 위해 바자회를 열었다. 바자회에는 이명박 대통령 내외와 김형오 국회의장,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 등 유명인사의 희귀한 소장품이 대거 기증돼 경매에 올랐다.</span></p><p><span style="COLOR: #996633">&nbsp; 가장 비싸게 팔린 것은 이 대통령의 넥타이 3점. 특히 지난해 미국방문 때 착용했던 넥타이가 50만원에서 시작해 90만원에 낙찰됐고 나머지 2개는 50만원에 팔렸다. 이 대통령 내외는 스카프 3점과 청와대 찻잔세트도 기증했다. (...후략)'&nbsp; - 2009. 11. 11. 한국일보</span></p><p>&nbsp;</p><p>&nbsp; 50만원에 시작한 경매가 딱 50만원에 낙찰됐단다. 웃지 않을 수 없다. 오히려 정몽준 의원의 이름이 새겨진 여권지갑 및 볼펜 세트는 5만원으로 시작해 40만원에 낙찰됐다는데 말이다. 한 나라의 대통령으로서 굴욕이 아닐 수 없다.</p><p>&nbsp;</p><p><strong>&nbsp; 자전거는 30만원→31만원</strong></p><p>&nbsp; 그러고보니 이 대통령은 지난 10월 정부부처가&nbsp;합동으로 주최한&nbsp;이웃사랑 나눔장터에도 애장품 자전거를 내놓았다. (역시 기부천사라 할 만하다.) 그런데 30만원에 시작된 자전거 경매는 4~5명이&nbsp;응찰해 고작 31만원에 낙찰됐단다. 시중에서 사려면 4~50만원은 주어야 하는 자전거라는데 제 값도 못했다. 낙찰자가 50대의 공무원이었던 것도 찜찜하다는 후문이다.</p><p>&nbsp;</p><p><strong>&nbsp; 노무현 시계는 180만원이었는데</strong></p><p>&nbsp; 대통령의 애장품은 원래 이렇게 인기가 없나. 노무현은 달랐다. '노무현과 영원한 동행(cafe.daum.net/to5000)' 카페에서 지난 7월 처음으로 경매에 부쳐진&nbsp;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기념시계는 무려 180만원에 팔렸다. 시계는 한 시민이 2007년 청와대에 방문하고 받은 것으로 대통령의 사인이 들어간 것이다. 역대 대통령의 사인이 들어간 기념품 시계는 1만원부터 최고가가 약 4만원인데 비해 45배에 달하는 가격이다. 이 경매의 수익금은 노 대통령의 유족들에게 전해졌다고 한다.</p><p>&nbsp;</p><p><strong>&nbsp; 세종시와&nbsp;'국민과의 대화'</strong></p><p>&nbsp; 이 대통령이 '국민과의 대화'를 한다고 한다. 취임 이후 수 차례 대국민 담화, 대국민 사과를 해온 대통령인데 이번에는 일방적인 대국민 담화가 아닌 대화를 하겠다 한다. 하지만 그간 정부부처가 일방적인 태도로 진행해 온 4대강 관련 각종 공청회와 토론회를 보면, '국민과의 대화'를 통해 결코 제대로 된 '소통'이 이루어질 것 같지는 않다. 조금 '막 가기는' 했어도 꾸밈이 없는 진짜 대화, 진짜 소통이었던 노통 시절 '평검사와의 대화'가 떠오른다.</p><p>&nbsp; 대통령의 지지율이 50% 안팎에서 설왕설래하는 모양이다. 하지만 애장품 경매가로 보는 그의 인기도는 글쎄,&nbsp;후하게 쳐서 1만 원 주겠다.</p></td></tr></tbody></table></td></tr></tbody></table></td></tr></tbody></table><br/><br/>tag : <a href="/tag/이명박" rel="tag">이명박</a>,&nbsp;<a href="/tag/노무현" rel="tag">노무현</a>,&nbsp;<a href="/tag/경매" rel="tag">경매</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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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by. 미운오리</category>
		<category>이명박</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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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Wed, 11 Nov 2009 08:37:33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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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케이블 종합편성채널, 필요한가?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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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p>학보사에서 부탁받고 학회에서 썼던 과제를 손봐서 보냈다. 결국 지면에 실릴 때는 상당히 편집됐는데 그건 이해하지만&nbsp;학과를 '문화관광'이라고 잘못 적어놓는 바람에 조금 분노했다.(다음주에 옴부즈맨 쓸테다 ㄲㄲ 이런식으로 참여를 유도하는 전략인가)<br><br><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7.egloos.com/pds/200911/11/07/d0059907_4afa0ebeb68a0.jpg" width="500" height="374.237804878"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7.egloos.com/pds/200911/11/07/d0059907_4afa0ebeb68a0.jpg');" /></div></p>&nbsp;아래는 원래 썼던 글 전문. 과제다보니 약간 억지로 쓴 거라서;ㅂ; 썩 말끔하진 않지만 시의성 있을 때 올려 둔다.<br><br><br>&nbsp; &lt;케이블 종합편성채널,&nbsp;필요한가?&gt;<br><br><!--StartFragment--><p class="바탕글"><span lang="EN-US" style="mso-fareast-font-family: 바탕"><span style="FONT-SIZE: 100%; FONT-FAMILY: '돋움','Dotum'">&nbsp; 7월 국회에서 강행 처리된 미디어법에 대해 최근 헌법재판소가 그 효력을 인정하면서 파장이 일었다. 위법성은 인정하지만 법안이 유효하다는 모순적인 판결은 ‘컨닝은 했지만 성적은 인정’, ‘위조지폐지만 화폐가치 있음’ 등 누리꾼들에 의해 다양하게 패러디되면서 비판받고 있다. 비판이 계속됨에 따라 법안 발효가 난항을 겪을 것이라는 예측도 간간이 나오는 가운데, 법안 통과의 비적법성 문제와 효력 여부를 차치한다 해도 과연 케이블 종합편성채널이 과연 우리 사회에 필요한 것인지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이 든다. 법안 처리 과정뿐 아니라 대자본의 신문방송 겸영 등을 골자로 한 법안의 내용에 대해 국민의 반대여론이 거센 가운데, 충분한 국민요구나 수요예측이 없는데도 여당은 무리하게 법안을 통과시켰다. 케이블 종합편성채널은 일부 신문사의 이권에 기여할 뿐이며 지금 우리 방송가에는 그다지 필요하지도 적합하지도 않다고 생각한다.<br></span></span></p><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바탕"><span style="FONT-SIZE: 100%; FONT-FAMILY: '돋움','Dotum'"><br>&nbsp; 우선 케이블 종합편성채널과 관련한 이슈 중 가장 논란이 되는 것은 방송장악에 관한 부분이다. 이미 상당수의 독자를 확보하여 사회적으로 큰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 신문사가 케이블 종합편성채널과 보도채널에 진출하는 것이 허용될 경우 특정 언론사의 사회적 발언권 내지는 파급효과가 편중된다는 것이다. 종편채널 허용을 찬성하는 측에서는 방송의 다양성, 언론의 다양성을 말한다. 하지만 우리 사회의 대표적 보수언론인 조선, 중앙, 동아의 논조에 얼마나 큰 차이가 있을까 싶다. 누구나 각자의 생각을 갖고 있지만 누구나 종편채널에 진출할 만한 자본을 가지고 있지는 않다. 자본력이 부족한 언론사와 의견그룹, 개인들의 언론자유를 위해서 미디어법은 재고되어야 한다.<br></span></span></p><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바탕"><span style="FONT-SIZE: 100%; FONT-FAMILY: '돋움','Dotum'"><br>&nbsp; 과연 시청자가 더 많은 종합편성채널을 원하고 있는지도 의문이다. 왜 채널이 더 필요한가? 지금 우리 방송가에서 지상파의 영향력이 막강한 것은 사실이지만 특색 있는 컨텐츠를 갖춘 케이블 전문편성채널도 날로 일취월장하고 있다. 또한 IPTV와 인터넷 방송 등 케이블 종합편성채널이 아니라도 수용자에게 어필할 수 있는 창구와 컨텐츠는 무궁무진하다. 최근 엠넷(M Net)이나 티비엔(TVn) 등 채널 정체성(channel identity)이 뚜렷한 전문채널의 프로그램들이 케이블로서는 기록적인 시청률을 갱신하면서 시청자의 사랑을 받고 있다. 누구나 전문가를 찾고 전문가를 신뢰하는 사회에서, 케이블방송 역시 전문성과 개성을 키우려는 노력을 다하는 것이 어설픈 지상파 방송 흉내를 내는 것보다 훨씬 바람직하다. 케이블 종합편성채널은 오히려 채널 정체성과 전문성을 약화시켜 다양한 요구를 가진 시청자들의 볼 권리를 빼앗을 우려가 있다.<br></span></span></p><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바탕"><span style="FONT-SIZE: 100%; FONT-FAMILY: '돋움','Dotum'"><br>&nbsp; 케이블 방송사의 설립에는 막대한 자본과 사회적 비용이 든다. 그렇기 때문에 기업들은 수요가 잡히지 않는 상황에서 확실한 비전이 없는 사업에 투자하기를 꺼린다. 거대 신문의 사주는 루퍼트 머독이 가진 것과 같은 종합미디어그룹을 꿈꾸며 기업 투자를 끌어내려 하지만 특정 신문사와 손을 잡을 경우 다른 언론들의 미움을 받을까 하는 우려 역시 투자유치를 어렵게 하는 장애물이다.</span></span></p><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바탕"><span style="FONT-SIZE: 100%; FONT-FAMILY: '돋움','Dotum'"><br>&nbsp; 종합편성채널에 대한 진정한 국민의 요구 그리고 사회적 필요가 있다면 여당이 강행처리하지 않더라도 국민의 뜻에 따라 법안은 통과되었을 것이 당연하다. 기업투자도 자연스럽게 따라왔을 것이다. 법질서를 파괴하면서까지, 국민이 원하지도 않는데 강행 처리된 미디어법에는 득보다 실이 많다. 각 언론사는 무분별한 케이블 종편진출로 사회 자원을 낭비하고 언론자유를 침해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span></span></p><br/><br/>tag : <a href="/tag/케이블" rel="tag">케이블</a>,&nbsp;<a href="/tag/종편채널" rel="tag">종편채널</a>,&nbsp;<a href="/tag/미디어법" rel="tag">미디어법</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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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by. 미운오리</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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