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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More than Words</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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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민간인</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Mon, 26 Jan 2009 16:13:16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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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More than Words</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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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민간인</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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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한 밤의 별 영양가없는 이야기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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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
			<![CDATA[ 
  <span style="font-family:'바탕','Batang';"><span style="font-size:100%;">1.<br />
비록 그것이 환상일지언정 망망대해에서 기댈 것은 '물이 아닌 어떤 것'이 아닐까. 난 그 '어떤 것'을 향했다. 행여나 손에 잡히길 바라며.<br />
<br />
<br />
2.<br />
결론적으로 지친 셈이다. 그것이 실체인가 아닌가를 확인하지도 못한 채 드러누워버렸다. 지금과 같은 정체기가 발전을 위한 단계인지 퇴보인지는 아직 모르겠다. 난 단순하게도 모든 시간 속에는 가르침이 있으리라 믿었다. 숨막힐 듯 거대한 시간에 쫓기는 지금은 그게 진리이기를 희망하고 있다. 나중에야 깨달을 가르침들이 내 현재를 대가로 얻을만한 가치가 있는 것들일까. 무섭지 않다면 거짓말이겠지. 존재 가치가 없어진 과거만큼 내 현재와 미래를 보상받지 못할 거란 밑도 끝도 없는 두려움. 의미를 찾다 의미에 짓눌리는 꼴이 될 것이다.<br />
<br />
<br />
3.<br />
난 내가 필요할 때만 솔직해졌었다. 대부분 자기 합리화의 용도였음이 분명하다. 그러면서 그토록 솔직히 살았는데 왜 이 모양 이 꼴인가, 트렌드는 솔직, 과감이 아니었나? 라고 불평해봐도 아무 소용없는 것이다. 더러운 자의식 과잉이 불러온 마스터베이션. 오호, 끔찍하기도 하여라. 오호라? 필요한 곳에서만 '솔직'해 지면서 '의미'를 찾았기에 '정체'가 온 것인 지도 모르겠다.<br />
<br />
<br />
4.<br />
내 짧고도 긴 인생을 이끌었던 건 편법인데 솔까말 이건 자기과신으로부터 파생된다. 자신이 있으니 제 멋대로 가는 거 아닌가. 그러다 벼랑 아래로 가열차게 추락하면서 읖조리는 꼴이란. "이게 아닌가?" 묻노라. 난 노력한 적이 있는가? 물보라가 칠 적에 가련한 저기 실눈같은 모래더미를 막아선 적이 있는가? 진심을 노력으로 포장해선 안될 일이다. 조금 빨리 깨우쳤어야 했다. 의지가 모든 걸 가져다 주진 않았다. 힘없는 정의는 무능이요. 동선이 없다면 의지는 허세일 뿐이니.<br />
<br />
<br />
5.<br />
"인생은 한방"이라는 말이 존재한다는 점에서 볼 때 사람들은 흔히 삶(성공)을 위한 방법을 노력과 행운으로 구분짓는다. 이런 이분법은 물론 다분히 피해의식 속에서 생긴 논리다. 행운과 노력이 맞물려지면서 현재의 결과를 내놨지만 행운의 비율이 적다고해서 자기가 정녕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했노라고 착각하면 안되는 거다</span>.</spa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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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etc...</category>

		<comments>http://iron.egloos.com/4826351#comments</comments>
		<pubDate>Mon, 26 Jan 2009 16:12:10 GMT</pubDate>
		<dc:creator>유민석</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군대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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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
			<![CDATA[ 
  <span style="FONT-FAMILY: '바탕','Gulim'">군대에선 정치적 행동을 지양할 것을 요구한다. 가령 미국산 쇠고기 반대 촛불집회라던가 한미 FTA관련된 모임 같은 곳엔 나가지 말라는 것이다. 심지어는 인터넷에 댓글조차 달지 못하게 한다. 실제로 타부대의 한 용사가 민노당원으로서 휴가중 집회에 참석했다가 처벌을 받은 적이 있다. 정확히는 기억나지 않지만 형량이 꽤나 무거웠던 걸로 기억한다. 당장 내일이라도 북괴군이 쳐들어올 수도 있다고 혀가 마르고 닳도록 외치면서 술쳐먹고 새벽에 내무실 들어와 꼬장피우는 쓰레기들의 주둥이와 행실은 차치하고서라도, 출타(휴가나 외출, 외박) 간 사고예방 동영상에서나 정신교육 때 '정치적 중립'을 지겹도록 외치는 건 언뜻 보기엔 군인으로서 지녀야 할 참된 모습인양 포장한, 음.. 뭐랄까.. 그래... '개소리'다.<br><br>저변에 깔려 있는 논리를 간략히 살펴보자면 이런 거다. "어찌 군인으로서 군 최고 통수권자를 비방할 수 있는가!" 모두가 알듯이 우리나라엔 오성장군이 없다. 전시가 되면 대통령이 오성장군으로서 대한민국의 국군을 총 지휘한다. 그러니 대통령의 방침을 반대하는 것은 대통령을 비방하는 것이되고 나아가 군인으로서 자신의 최고 상관을 모욕하는 것이 된다는 논리다. "그래서는 군 사기에 큰 악영향을 끼칠 것이니 10종 군수물자인 너는 그냥 까라면 까라." 뭐 이런 식이다. 이유만 들어봐도 '정치적 중립'을 지키라는 말이 사실 중립을 지키라는 소리가 아니라는 것 쯤은 누구나 알 것이다. 현 정권에 반대하지 말라는 건 현 정권에 아무런 불만도 의문도 품지 말고 따라오라는 뜻이 아닌가. 말인즉슨, "너는 군인이니까 현 정부를 무조건 지지하라." 이쯤되면 무섭다. 아니 사실 무섭진 않고 그냥 병신같다.<br><br>남한의 남자들은 2년동안 민주시민이 아닌 것인가? 대체 한 개인의 정치적 권리를 무시할 수 있는 정당성은 어디서 나온 것인지 이해할 수가 없다. 군인이 최고 상관의 정책에 반대한다는 것이 남한의 군사력약화를 초래하는가? 군사력이 약화되면 평양에 날릴 포탄을 청와대에다 날리게 되는가? 우리 사단이 유독 심하지만 근래 군대는 '선진병영문화정착'을 모티브로 병영내 여러 악,폐습들을 없애고 문화적으로 많이 발전해나가려고 노력중이다. 재래식 무기들은 현대식으로 바뀌고 있고 용사들의 계급 간의 격차도 많이 줄어들었다. 허나 '선진병영문화'라는 것은 어느 한 가지만 변화시키는 것도 의미가 없지만 어느 한 가지를 빼먹는 것도 그 의미를 퇴색시키고 만다. 어처구니없는 논리들이 아직까지 팽배한 군이 진정 '선진병영'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곳곳에 엉겨있는 썩은 뿌리들을 모두 뽑아야만 한다는 게 내 생각이다. 군의 발전을 책임질 모든 이들이 알아줬으면 좋겠다.<br><br><br><br>/끝</span>			 ]]> 
		</description>
		<category>etc...</category>

		<comments>http://iron.egloos.com/4771888#comments</comments>
		<pubDate>Tue, 09 Dec 2008 13:07:23 GMT</pubDate>
		<dc:creator>벼룩</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죽지 않아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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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
			<![CDATA[ 
  <span style="font-family:'바탕','Batang';">ⅰ) 삶이 없으니 글도 없다. 군대 얘기라면 무궁무진 하지만 난 별로 하고 싶지 않다. 내 안으로 침잠한 일정 농도 이상의 이야기는 다 쏟아낸 듯 싶다. 그건 '나의 삶'이라기보단 '나'자체에 관한 이야기들이니만큼 생각해보면 난 '내 삶'이란 것을 철저히 감추고 살았던 것 같다. 그러니 남은 시간 동안은 '내 삶'을 짚어보련다. A+가 만점이라면 내 삶은 몇 점일까나.<br />
<br />
<br />
ⅱ) 나는 우습게도 내 잘난 맛에 사는 사람이다. 자뻑이니 왕자병이니 아무래도 좋다. 그런 단어들은 어떤 의미에서든 돌아올 정답들이니까. 나는 내 행동에 거리낌이 없고 내 말투에 거침이 없으며 내 겉모습에 위축되지 않는다. 억울하게 생긴 얼굴을 하고 있어도 남들보다 한 뼘이나 작은 키를 가지고 있어도 태생이 시건방진 나는 부끄러움을 모르겠다. 내가 물론 나폴레옹 보나파르트 같은 또라이는 아니지만 그 당당함만큼은 닮았는 지도 모른다.<br />
<br />
독선적이다 생각해도 좋다. 대부분은 지랄이라고 폄하하겠지만 난 세상에 빛나는 존재가 아니기에 이는 홀로서기의 한 방편이다. 난 수많은 돌무더기를 밟고 올라선 정석이 아니라 절벽에 뿌리내린 낙락장송이다. 거들떠 보는 이 없으나 모진 풍파를 자존심 하나로 꺾어버린 뿌리가 나에겐 있다. 내 긍지와 신념은 가볍지 않다. 타인의 처지를 껴안을 순 없더라도 홀로 서는 법을 배웠기에 내 처지 쯤은 추스릴 줄 안다. 바람이 차다. 허나 곧 볕이 바늘과 같이 내리 쬘 것이므로 각오를 새로이 다지지 않으면 안되겠다. 나에게 기적이 없다면 내가 기적을 행하면 되지 않겠나. 세상이 곧 메마를 것이기 때문에.. 난 더욱 강해져야 하기 때문에.</span>			 ]]> 
		</description>
		<category>What am I</category>

		<comments>http://iron.egloos.com/4325637#comments</comments>
		<pubDate>Tue, 29 Apr 2008 17:22:08 GMT</pubDate>
		<dc:creator>벼룩</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문제가 뭐냐면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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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
			<![CDATA[ 
  <span style="FONT-SIZE: 100%; FONT-FAMILY: '바탕','Batang'">내가 군대에 있는 게 문제가 아니고 기회가 온다한들 잡아 쥘 자신이 없다는 게 문제다. 하염없이 기다리다 마침내 출구가 보인다. 근데 미친 듯이 기어가야하는 수도관이다. 엄두가 안 난다는 거다. 가긴 가야겠는데 내가 저기까지 갈 수 있나. 그냥 좀 더 짧은 길이 나타나길 기다릴까. 그런 건 없다는 걸 알면서도 마냥 기다리는 거다. 불로소득을 꿈꾸는 양아치나 다름없으나 자신에겐 한없이 관대하다. 아, 이런 빌어먹을 청춘아!<br><br>쫓기듯 살지 않아서 난 실로 여유로운 놈이라 생각하고 살았는데 가만 보니 숨어 살았다. 하늘을 맞대어 한 점 당당함이 없으니 모자를 눌러쓰고 다녔다. 김삿갓은 겸손했으나 나는 교만하다. 불구덩이에 던져져야 할 역사는 때깔 좋게 포장되어 세상에 공표되었다. 그리고 그건 내 내면의 첫인상이 되었다. 난 어떤 놈이다를 보여줄 땐 항상 기교를 썰어 놓는다. 기만전술이다. 세상은 내가 원하는대로 나를 보고 있을 것이다. 나는 나를 감추고 속이는 데 너무 능하다. 또한 그것에 익숙해져 버렸다. 그것이 문제다.</span>			 ]]> 
		</description>
		<category>etc...</category>

		<comments>http://iron.egloos.com/4312903#comments</comments>
		<pubDate>Wed, 23 Apr 2008 19:02:52 GMT</pubDate>
		<dc:creator>벼룩</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상병 4호봉 사회 체험기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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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
			<![CDATA[ 
  전쟁같은 3,4월을 보내고 휴가를 나왔는데 불편한 게 이만 저만이 아닌거라. 지하철 표 끊어 타는 건 이제 그러려니 하겠다만 괜시리 야리고 가는 저 女는 뭐냐? 왜요? 'OO지역 외박 중인 장병 10세 소녀 성폭행' 이런 뉴스가 생각나나요? 아니, 군인이 죄다 예비 강간범은 아니잖소? 강간범이 군대로 오는 거지 군대가 강간범 키우는 곳은 아니거든요. 댁 주변에 껄떡대는 새끼들이나 조심하세요. 엄한데서 술 쳐드시고 드러 눕지 마시고. 그래서 내 말은,, 그렇게 꼬라보지 말라고.<br />
<br />
<br />
아직도 이사간 집으로 가는 길이 익숙하지 않다. 옛 집이야 눈 감고도 갈 수 있지만 여긴 자체 네비게이션을 작동시켜야 헤메지 않고 갈 수 있다. 집 문을 여는 데 열쇠가 필요없다는 사실이 이렇게 편할 줄은 몰랐다. 택시비가 12만원이 되더니 목욕비가 5000원으로 올랐고 책 대여료가 500원이 되었다. 세상이 미쳐 돌아가는구나.<br />
<br />
<br />
난 24살에 민증깠다. 이제 난 편의점 점원의 눈 빛만 봐도 안다. 신분증을 요구하는가 아닌가. 내가 눈으로 담배를 고르고 있으면 턱을 약간 내리깐 상태로 측면 50'방향에 서서 빠르게 훑는다. '밸런스 하나요''신분증 좀 주세요' 옳거니! 85를 확인하고 내뱉는 단말마 '어이쿠' 뒤에 생략된 말은 뭘까. '실례했네''보기보다 나이 많네'<br />
<br />
 <br />
허기가 도졌다. 가만,, 맥도날드가 배달이 됐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3만원 이상부터였나? 일단 가보자. 가는 길에 내 모교 학생들로 보이는 무리들을 만났다. 명찰이 빨간색이네. 나 때가 파란색이었으니까 지금 빨간색이면.. 가만있자.. 아 나 중학교 입학할 때가 10년 전이구나. 그럼... 모르겠다.<br />
<br />
<br />
맥도날드 도착. "제품 하나라도 배달해 드립니다." 썅. 나 같은 고급인력에게 무가치한 노동을 시키다니. 세상이 미쳐 돌아간다니까. 알바를 구하나보다. 주간 4700원 야간 5900원 라이더 5700원. 요즘 최저 임금이 많이 올랐나보다. 군대오기 전까지 3100원인가 했던 것 같은데. 맥도날드가 노동착취로 좀 유명하지 않았나. 그나저나 라이더? 카트하냐? 햄버거 좀 뿌리고 다니겠는데? 그냥 배달원이라고 하면 안되나?<br />
<br />
 <br />
어쨌든 굉장히 피곤한 발걸음으로 집으로 가는 길. 너무 힘들다. 버스 탈까? 500m 밖에 안 가지만 그래도 너무 힘들잖아. 젠장. 아 어지러워, 거기 아저씨, 이상한 노래 부르면서 다니지 마요. 어디 선전가요 같은 거 하나 배워 와서 정신 사납게. 부동산 이름이 레크 빌이다. 뭔 뜻인가. Re-Creation Vill이란다. 발음은 멋지다. 리크뤼에이션 뷜~ 번역하면 '재건축 마을' 사장이 상당한 야심가가 분명하다.  <br />
<br />
<br />
우리 동네는 좋은 차들이 많다. 거짓말 안하고 1분에 한 번씩 외제차를 볼 수 있다. 그것도 다른 상표. 잘빠진 이 차, 이름은? 닛산 FAIRLADY 이름이 더 마음에 든다. 와우 이건 뭐야. 소나타1이잖아? 트렁크 후드 위엔 작살간지 문구 '창작과 비트' .........존경스럽다.<br />
<br />
<br />
엘리베이터 앞. 아직도 경비원 영감님은 나를 모른다. 엘리베이터 앞에 안내문 한 장. "주민 투표 결과 CCTV를 설치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꽝꽝 도장도 아주 잘 찍혔다.<br />
			 ]]> 
		</description>
		<category>Life &amp; Live</category>

		<comments>http://iron.egloos.com/4307254#comments</comments>
		<pubDate>Mon, 21 Apr 2008 11:46:27 GMT</pubDate>
		<dc:creator>벼룩</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08.02.05 일기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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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
			<![CDATA[ 
  <span style="font-family:'바탕','Batang';">Ⅰ) 24살을 먹었으니 23년을 산 셈이다. 23년간 나는 즐겁게 살기보단 편하게 살기 위해 노력했다. 아니, 노력했다는 말은 어폐가 있고 편안함을 추구했다는 편이 맞겠다. 더 정확히 말하자면 크고 작은 숱한 대립을 피하며 살아왔다고 해야할 것이다.<br />
<br />
인간은 싸우면서 강해진다고 하지 않던가. 체내의 항체 또한 그렇듯이 말이다. 내 정신건강은 무형의 적들과의 싸움을 피해오면서 상당히 나약한 채로 성장한 것만 같다. 겉 멋 든 것과 자존심을 구분하지 못한 것이 나에게 지은 죄다.<br />
<br />
자극없이 사는 인생은 걸음 하나 제대로 떼지 못하는 휴머노이드와 같다. 감성의 나태는 굴곡없는 편안함을 줄 지는 모르겠으나 치열한 즐거움마저 가져가고 만다. 말초적 스릴에 얽매이지 않더라도 살아있음을 느낄 수 있었던 20살 이전의 내가 그립기도 하다. 가시는 덤불과 같았으나 쓰린 상처는 순수했던 그 때를 지금와 생각해보면 그리 나쁘지만은 않았던 것 같다.<br />
<br />
<br />
Ⅱ) 사복을 벗은 지 400일이 되는 날이다. 계급장은 세 배가 되었고, 젊은 날의 한 페이지가 될 시간을 살았다. 금수강산이 변하는 데는 10년이 걸린다더니 과연 400일 정도는 강원도 태백산맥의 변화를 느끼기엔 턱없는 시간인가보다. 나는 변했으나 진보하진 못하였다. 그 변화는 고착도 아닌 퇴행도 아닌 종잡을 수 없는 낮과 밤의 변화를 닮았다. 역사는 진보하고 인간의 교양은 퇴보하는데 나 홀로 횡으로 변했다. 세상은 날이 갈수록 회색빛이 짙어지는데 난 언제까지 시간도 공간도 소멸한 차원 속을 사는가.</</span>span><br />
<br />
<br />
<span style="font-family:'굴림','Gulim';"><br />
글은 한 100개 가까이 되지만 읽을 만한 게 없음-_-</span>			 ]]> 
		</description>
		<category>Life &amp; Live</category>

		<comments>http://iron.egloos.com/4165726#comments</comments>
		<pubDate>Mon, 18 Feb 2008 19:35:02 GMT</pubDate>
		<dc:creator>벼룩</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08.02.01 일기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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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
			<![CDATA[ 
  <span style="font-family:'바탕','Batang';">  한 달 전부터 나는 대한민국 육군 중에서 가장 오래 잠을 잘 수 있는 군인이 되었다. 물론 잠깐 뿐이지만 어쨌든. 20시부터 13시까지 무려 15시간을 침대에 누워있을 수 있는 특권이 나에겐 있는 것이다. 나를 제외한 629999명(정확한 수치가 아닙니다)의 군인들은 천인공노할 소리인지 모르겠으나 이렇게 사는 것도 나름의 애로사항은 있다. 군생활 내내 이렇게만 산다면 얼마나 좋으랴. 그렇지 못하고서야 생활패턴을 엉망으로 바꾸어 버리는 이런 현상은 달갑지만은 않다. 그래, 몸이 편해서 새벽 두시에 율무차나 홀짝거리며 일기나 쓰고 있다. 불만이면 북방한계선 너머로 오시든가.<br />
<br />
  내 의지와 상관없이 세상을 등진 지 1년이 넘어간다. 정말 그런가? 어쩌면 그 전부터였을 지도 모를 일이고.. 자의든 타의든 주류를 벗어난 지는 좀 됐다. 어떤 형태의 집합체건 간에 주류와 비주류가 있다고 가정한다면, 내가 속한 많은 집합체들 사이에서 비주류에 속할 나는 아웃사이더라면 분명 아웃사이더가 맞다. 아프리카 초워의 숫사자만큼이나 잠을 자는 군인이라는 점도 '비주류'가 아닌가. <br />
<br />
  고독은 '씹는 것', 왕따는 '당하는 것'. 외로움의 수동형과 능동형을 통해 수반되는 선택적 어휘. 물론 그 차이는 본인에게만 의미가 있겠지만 사람이 초라해지고 싶지 않은 것은 자연스러운 거 아니던가. 꿀리면 왕따. 안 꿀리면 아싸. 비싸게 군다고? 사람을 만나는 일이 어느 정도의 심리적인 지출을 필요로 한다는 사실에 입각했을 때 분명 난 좀 저렴해질 필요가 있다. 다 내 자격지심에서 비롯된 일이거늘, 내가 어찌하면 좋을까? 눈 감으면 코 베어가는 세상에서 우거진 숲의 참나무는 못된다면 천길 낭떠러지의 낙락장송 한 그루가 되는 편이 낫지 않겠나. 벌판의 물소떼가 못 된다면 달 빛 아래 한 마리 늑대가 되는 게 낫지 않겠나. 쭉정이같은 하이에나보단 좀 굶주릴지라도 폼은 좀 나는 그 늑대말이다.<br />
<br />
  그래, 외롭긴 외롭다. 익숙해질지언정 극복할 순 없는 게 외로움이다. 외로움 속에서도 초라해지고 싶지 않은 건 사람 마음이다. 언제까지 담배를 벗삼아 살 순 없는 노릇이니. 변화가 필요한 시기가 온 것 같다. 인간이여, 사랑과 관심 속에서 살어리랏다. 그것이 축복일지어니.</span>			 ]]> 
		</description>
		<category>Life &amp; Live</category>

		<comments>http://iron.egloos.com/4165712#comments</comments>
		<pubDate>Mon, 18 Feb 2008 19:21:37 GMT</pubDate>
		<dc:creator>벼룩</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세상의 또다른 끝에서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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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uid>http://iron.egloos.com/4165701</guid>
		<description>
			<![CDATA[ 
  <br />
<br />
1년은 긴 듯 짧았다. 회색빛의 시간을 거쳐 이곳에 섰다.<br />
응축된 세상을 보았고 설익은 별과 짙은 사계를 보았다.<br />
사계의 끝에, 무자년戊子年의 시작에 설국이 내려 앉았다.<br />
태산을 등에 지고 왼쪽 어깨엔 늑대를 새겼다.<br />
이제 불꽃을 지우고 열매를 맺으려 한다.<br />
<br />
                                                    at 세상의 또다른 끝에서			 ]]> 
		</description>
		<category>What am I</category>

		<comments>http://iron.egloos.com/4165701#comments</comments>
		<pubDate>Mon, 18 Feb 2008 19:04:23 GMT</pubDate>
		<dc:creator>벼룩</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인정하긴 싫지만  ]]> </title>
		<link>http://iron.egloos.com/4160747</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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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p>나이 들어가고 있다. 국방부 시계는 돌더라도 내 시간은 멈췄는지라 나를 둘러싼 공기 만이 시간의 이음새를 채움을 깨닫게 해준다. 나이 들어 서글픈 게 어떤 건지 조금은 알 것 같다. 알고 싶은 건 알 수 없고 알고 싶지 않은 건 온 몸이 느껴버린다. 좀 슬프다.&nbsp;가슴으로 울고 싶은 날도 있는 법이다. 가슴 가득히 토해내고픈 먹먹함이 북받치는 날도 있는 법이다.</p><p>&nbsp;</p><p>&nbsp;</p><p>나는 항상 늦었다. 사춘기도 늦었고 성장도 늦었다. 사랑도 늦었고 대학도 늦었고 군대도 늦었다. 같은 서글픔을 공감하는 것도 늦을 것이다. 좀 안다하는 석학들의 책은 느리게 느리게 살라고 하지만 오히려 그 말이 조급하게 들린다. 느리게 살기 위해 조급해지고 싶진 않다. 난 속도를 늦춘 게 아니라 뒤쳐진 거니까. 늦지만 급할 수 밖에 없다. 도망칠 수 없는 걸 알면서 왜 발버둥을 쳤을까. 앙탈을 부릴 바엔 차라리 같이 뛸 걸 그랬다. 늦은&nbsp;발걸음의 대가로 조금&nbsp;다른 눈을 가질 순 있었지만&nbsp;곰곰이 따져봐도 그게 삶을 지치게 할 만큼의 값어치가 있었는 지는 잘 모르겠다. 난 자본주의에 철저한만큼&nbsp;경제적인 사람인데 왜 기회비용을 따지는 데 게을렀을까. 난 항상 현실적이지만 비관적일 때도 있다. 사람들은 항상 비관적으로만 생각한다고 여기는 것 같지만. 이번엔 비관적인 게 맞는 것 같다. 술 생각난다.</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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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at, 16 Feb 2008 15:45:57 GMT</pubDate>
		<dc:creator>벼룩</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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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복귀 전 PC방에서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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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공책을&nbsp; 펼쳐놓고 옮겨 쓸 만한 글을 골라보았더니 당최 맘에 드는 게 없다. 성격상 단순무식한 시간의 나열을 지양하는 덕분에 평소처럼 그 때 그 때의 생각을 적어놓은 것들이 대부분인데 이 중 도저히 괜찮은 놈을 못 찾겠다. 해서 처음 입대할 때 느낌을 담은 글 두 조각을 옮겨보았다. 아무래도 처음이다보니 제일 깔끔했던 것 같다. 써놓고 10개월 만에 읽는 재미도 있고.<br><br><br>2. 부대 내에서 낙이라 할 만한 것 중 하나가 정기구독하는 GQ를 읽는 것인데 최근에 꽤나 유명한 블로거이자 기자가 에디터로 들어온 것을 발견했다. 안면은 없으나 그의 글을 즐겨 읽었던 터라 반가웠다. 헌데 역시나 그의 행보 때문에 그의 블로그는 잠시 소란스러웠던 모양이다. 덧글은 읽어보지 않았지만(70개가 넘는 바람에..) 대충은 예상할 수 있다. 간단히 '배신자!''실망이다'라고 하는 뻣뻣한 사람도 있을 것이고 '그게 뭐 어떠냐'라고 말하는 유연한 사람도 있을 터이고. 나 같으면 '내가 GQ로 가든&nbsp;강남 한복판에서 똥을 싸든 뭔 상관이냐'고 성질 부렸을 텐데 차분하지만 굳건히 대응하는 모습이 '역시나..'싶었다.<br><br><br>3. GQ이야기가 나온 김에 한 마디. GQ를 돈지랄 조장하는 '악의 축'정도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데 그런 측면도 없다는 걸 부정하진 못하겠다. 나도 GQ보다보면 110만원 짜리 자켓도 갖고 싶으니까. 헌데 조금만 살펴보면 패션에 관한 부분은 '남성패션잡지'란 카테고리가 갖는 이미지만큼 많지는 않다. GQ는 문화 전반을 다루고 있고 그 중 절반 정도가 패션에 관한 이야기일 뿐이다. 만약에 위에서 언급한 블로거의 글이 '이 50만원짜리 모자는 시크한 패션피플의 필수 아이템이니 이거 없으면 다 캐찌질이다.' 같은 류의 기사를 썼다면 좀 어처구니가 없겠지만 그 사람은 GQ의 절반에 해당하는 '패션 이외의 문화'쪽에 속해 있는 사람이다. 원래 영화를 다루는 사람이 책표지 좀 바뀌었다고 문제될 게 있겠나.&nbsp;싸잡아 묶어 판단하는 걸 제일 싫어하는 사람들이 그러면 안된다.<br><br><br>4. 원더걸스 얘기하고 싶었는데 밖에서도 얘들의 인기는&nbsp;엄청나구나싶어 조용히 하련다.<br><br><br>5. 강원도 진짜 춥다. 다시 서울 가고 싶다.ㅅㅂ<br><br><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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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etc...</category>

		<comments>http://iron.egloos.com/3930729#comments</comments>
		<pubDate>Tue, 13 Nov 2007 07:51:56 GMT</pubDate>
		<dc:creator>벼룩</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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