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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Isamu's burrow</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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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nguage>ko</language>
	<pubDate>Wed, 10 Jun 2009 02:41:31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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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Isamu's burrow</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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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CDATA[ 플라시보 효과?!?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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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요새 몸이 너무 안 좋아서 고생을 많이 했습니다.<br>동네 병원을 열흘 넘게 다녀도 차도가 전혀 없길래 예전에 수술도 받고 신세진 병원에 <br>찾아가서 진료를 받고 약을 타왔지요.<br><br><br>그런데 집에와서 저녁 무렵에 핸드폰을 보니<br><br>' XXX님 수납을 안하셨습니다. 돈 얼릉 내세요' (실제는 이렇게 쓰여있진 않죠^^:)<br><br>라고 문자가 와있길래, 소심한 저는 순간적으로 이미 돈은 안 낸걸로 기정사실화 해버리고,<br><br>'돈 내러 거기까지 다시 가야하나?' <br>'온라인으로 돈 보내주면 안되려나?'<br><br>뭐 이런 생각들로 어떻게든 동선을 최소화 시키려는 몸부림을 치다가 생각해보니<br>전 분명히 돈을 냈던 겁니다;;;;(영수증도 바로 옆에 굴러다니고 있구요!)<br><br><br>갑자기 용기가 가슴에서 샘솟더니, 당당하게 저에게 문자를 보낸 그 건방진 전화번호로 전화를 걸었습니다.<br><br>'받기만 해봐라. 돈냈다고 당당하게 말해야지, 난 영수증도 있단말야' 라고 생각하며 전화를 걸자<br><br>'안녕하세요 XX병원입니다' 라는 여성의 목소리가 나오길래, 말을 건내자&nbsp;&nbsp;바로<br><br>1번 수술환자 2번 무슨 환자 3번 어쩌구 환자.....ARS 로 넘어가더군요.<br><br><br><br>그래서 다시 ARS 번호를 누른 후 아무리 기다려도 상담원이 받질 않길래. 어차피 돈도냈고 영수증도 있고 잘못도 없는데, 지들이 알아서 하겠지란 생각에 전화를 끊었습니다.<br><br>그러고 핸드폰의 액정화면을 보니, 자꾸 돈내라는 문자 메세지가 저를 짜증나게 하더라구요.<br>결국 다시 전화를 걸어서 인내심을 가지고 상담원에게 연결을 기다렸고 성공했습니다.<br><br>'저 돈 냈어요. 영수증도 있구요. 약도 처방전 받아서 약국서 샀어요 블라블라'&nbsp;&nbsp;라고 말하자<br>상담원은 갑자기 발뺌을 시작하더니 급기야 진료하는 곳은 저녁이라 문을 닫아서 확인이 불가능하다고<br><br>저보고 병원에 언제 다시오시냐고 친절히 물으시더군요. 하지만 병원에 갈 일이 없기에, 없다고 하자, 그럼 다음에 병원 오실때 까지 영수증을&nbsp;&nbsp;' 잘 간직하고 있다가 ' 주면서 설명하라더군요.<br><br>근데, 제가 그 병원을 6년만에 간건데.... 다음에 갈 때가 6년이 될지 12년이 될지 어떻게 알겠습니까 - -;;;<br><br>그래서, 그 상담원보고, 제가 이거 언제 분실할지도 모르고, 제가 잘못한 것도 없는데, 왜 제가 간직하고 있어야 되냐고 물었더니, 그럼 내일 아침에 전화하라고 하더라구요.<br><br>저녁이 되자 몸은&nbsp;&nbsp;더 안 좋아졌는데, 우선 동네병원약이 남아있어서 그거 부터 다 먹고 오늘 지어온 약은 내일부터 먹자라는 생각으로 잠이 들었습니다.<br><br>잠이 깨자 아침에 몸이 너무 안 좋더군요. 그래서 '식욕은 없지만 약을 먹기 위해서' 빈속을 채우려고, 어제 이럴 때를 대비해서 사다둔 와퍼를 뎁혀먹고 새 약을 먹었습니다.<br><br>효과 너무 좋더라구요. 바로 통증도 멈추고, 알러지 증상도 사라지고, 와 행복해~라고 생각하면서 좋아했습니다.<br><br><br>그리고 곧 제가 전화를 걸기 전에 알아서 병원에서 거시더군요.<br>위에 설명한 대사를 그대로 반복했습니다<br><br><br>'저 돈 냈구요, 영수증있구요, 처방전도 있구요 블라블라블라'라고 하자<br>간호사분이 당황하시면서 일일히 확인을 하시더군요.<br><br>결론만 말하자면, 제가 제 앞 환자 처방전을 받고 그 환자 돈을 내고 왔던 겁니다 - -;<br>서로 잘잘못을 가리려는데, 제가 볼땐 누가 실수 한지 모르겠어요. 저도 수납하시는 분께 이름이랑 확인 다 하고 했는데;;;<br><br>진료보신 선생님도 같고, 약 투여날짜도 같고, 이름도 비슷하고 = =;;; 뭐 저나&nbsp;&nbsp;그쪽이나 둘 중 하나는 실수를 했겠죠.<br><br><br>간호사분이 저한테 죄송하다면서, 그 약 처방은 다른 부위라고 하시면서, 일일히 확인을 하시더라구요. 약도 집으로 퀵으로 보내주겠다고 하시고요<br><br>그런데 효과 엄청 좋던데 말이죠....<br>먹자말자 몸이 엄청 편해졌는 걸요. 플라시보 효과라고 하기엔, 넘 좋아졌단 말이죠. 약 폐기처리하라고 하시던데...아껴두고 싶을 정도로요.<br><br><br>웃긴건, 이름이 발음은 비슷해도 전혀 다른데, 수납하는 곳에서도, 저도, 그리고 친절하게 항생제도 없으니 보험처리도 안된다고 설명해주시던 약국의 약사님도... 아무도 이름 확인을 안했다는 거죠.<br><br>약봉투랑 영수증이랑 보니...버젓히 다른 이름이 쓰여있는데도 말이죠.<br><br><br>P.S: 1.플라시보효과라고 하기엔, 약 성분을 보니 진통제랑 항히스타민제가 있는 거 같기도 하네요;<br><br>&nbsp;&nbsp; 2.&nbsp;&nbsp;예전에 결핵 앓을 때도, 엄청 큰 약국에서 완전히 약을 엉터리로 준 적이 있었는데, 다행이 제가 약국을 여러군데 다닌 경험 탓에 분량이 엉망인걸 알아채고 알아서 줄여 먹었던 기억이 나네요.<br><br><br>3. 지금 문자가 또 왔네요--;; 퀵으로 보내준다더니, 내일 온다는 걸 보니 택배군요;; <br>&nbsp;&nbsp;오늘 밤도 왠지 저 정체불명의 약을 먹어야 할 거 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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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이사무 굴욕기</category>

		<comments>http://hypersohn.egloos.com/2342360#comments</comments>
		<pubDate>Wed, 10 Jun 2009 02:41:31 GMT</pubDate>
		<dc:creator>이사무</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무사건담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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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
			<![CDATA[ 
  <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1.egloos.com/pds/200901/22/07/d0008407_4977649bd630e.jpg" width="500" height="375"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1.egloos.com/pds/200901/22/07/d0008407_4977649bd630e.jpg');" /></div><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0.egloos.com/pds/200901/22/07/d0008407_497764e02a45b.jpg" width="500" height="375"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0.egloos.com/pds/200901/22/07/d0008407_497764e02a45b.jpg');" /></div><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3.egloos.com/pds/200901/22/07/d0008407_4977652118902.jpg" width="500" height="375"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3.egloos.com/pds/200901/22/07/d0008407_4977652118902.jpg');" /></div><br>			 ]]> 
		</description>
		<category>장난감</category>

		<comments>http://hypersohn.egloos.com/2210909#comments</comments>
		<pubDate>Wed, 21 Jan 2009 18:11:14 GMT</pubDate>
		<dc:creator>이사무</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무제 ]]> </title>
		<link>http://hypersohn.egloos.com/2111113</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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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
			<![CDATA[ 
  <p>이젠 내가 누군지도 모르겠다</p><p>&nbsp;가장 소중한 것들을 다 잃고 잘라내고 피하고</p><p>&nbsp;그러고 나면 남는 게 뭐가있을까</p><p>&nbsp;<br>가슴이 너무 아프다.</p><p>원래대로 돌아갈 거라곤 생각하지는 않는다.</p><p>운명이든 팔자든 운수든... 결국 내가 감수해야할 문제이고</p><p>내 일이니깐.</p><p>&nbsp;<br>돌아가지 않을 곳이라고 것이라고 생각할 수록</p><p>잃어버린 것들일수록 더 아쉬워지는 게 당연한 건가보다.</p><p>&nbsp;</p><p>&nbsp;</p><p>&nbsp;</p><p>너무나 그리운 사람 들이 있다.</p><p>정말로 그리운 것 들이 있다.</p><p>하지만 무엇보다도 나는 내 자신이 제일 그립다.</p><p>&nbsp;<br></p><p><br><br>예전의 나를 나는 너무나도 사랑했었다.</p><p>누구보다도 사랑했었다.</p><p>그러나 지금은 나란 존재에 애착이 더 이상 없다.</p><p>&nbsp;</p><p>사랑? 우정? </p><p>그런 것들도 내가 있고 나서야 가능 한 것들....</p><p>&nbsp;더 이상 나는 없다.<br><br><br></p>			 ]]> 
		</description>
		<category>중얼중얼</category>

		<comments>http://hypersohn.egloos.com/2111113#comments</comments>
		<pubDate>Fri, 24 Oct 2008 16:19:13 GMT</pubDate>
		<dc:creator>이사무</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꽃등심 ]]> </title>
		<link>http://hypersohn.egloos.com/2105161</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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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
			<![CDATA[ 
  <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0.egloos.com/pds/200810/20/07/d0008407_48fc08dce2d09.jpg" width="500" height="375"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0.egloos.com/pds/200810/20/07/d0008407_48fc08dce2d09.jpg');" /></div><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2.egloos.com/pds/200810/20/07/d0008407_48fc09272a5f9.jpg" width="500" height="375"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2.egloos.com/pds/200810/20/07/d0008407_48fc09272a5f9.jpg');" /></div>			 ]]> 
		</description>
		<category>비공개</category>

		<comments>http://hypersohn.egloos.com/2105161#comments</comments>
		<pubDate>Mon, 20 Oct 2008 04:28:21 GMT</pubDate>
		<dc:creator>이사무</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마크로스 프론티어 25화 리뷰 ]]> </title>
		<link>http://hypersohn.egloos.com/2074453</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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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
			<![CDATA[ 
  <p><br><br>- 바쥬라는 복식호흡을 한다.<br><br>노래는 목으로 부르지 말고 복식호흡으로 부르라는 바쥬라의 가르침~</p>			 ]]> 
		</description>
		<category>감상 및 리뷰</category>

		<comments>http://hypersohn.egloos.com/2074453#comments</comments>
		<pubDate>Fri, 26 Sep 2008 07:07:24 GMT</pubDate>
		<dc:creator>이사무</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기억의 왜곡 ]]> </title>
		<link>http://hypersohn.egloos.com/2041532</link>
		<guid>http://hypersohn.egloos.com/2041532</guid>
		<description>
			<![CDATA[ 
  -<br />
가끔 앨범을 뒤척거릴 때마다 어릴적 사진을 보고 놀라게 됩니다. 제 자신에 대해서 라기보다 주변인들의 모습에 대해서요. 특히 엄마나 아버지 사진을 보면 그런데, 지금 저에게 부모님의 얼굴을 떠올리라면 지금의 두 분 모습과 더불어 10년 전 정도의 모습만 떠오릅니다.<br />
<br />
그런데 항상 같다고 느껴왔던 모습들이 지금 보면 너무나도 다르고, 어떤 의미론 전혀 다른 사람처럼 보이더군요. 분명히 그 시절에 엄마와 보냈던 일상이나 시간들은 많이 기억에 남아있고 생각이 나는데도 그 당시의 엄마의 모습은 거의 떠오르지가 않아요.<br />
<br />
<br />
그게 어떻게 보면 당연하다고 생각은 듭니다만, 그래도 매번 볼 때마다 느끼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일지도 모릅니다.<br />
<br />
<br />
<br />
<br />
<br />
- 위에 얘기와 이어서 한다면, 저에겐 남아계신 조부모님은 (외)할머니 한분 밖에 안 계십니다. 솔직히 예의가 없거나 불경스럽거나 욕 먹을 소리인 지도 모르겠지만 외할머니를 제외한 돌아가신 다른 조부모님들께는 큰 애정이 없던 게 사실입니다.<br />
<br />
돌아가신 그 분들이 특별히 저희를 이뻐해주신 것도, 또 자주 뵌 것도 아닌지라 더 그럴 지도 모르겠네요.(뭐 여러 일들도 있고요) 그래서 그 분들이 돌아가셨을 때도, 돌아가신 슬픔보다, 부모님이 슬퍼하시는 모습이 더 가슴아팠던 것도 사실입니다.<br />
<br />
<br />
하지만 지금 남아계신 할머니는 저에겐 애착이 많은 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역시 자세한 집안 사정이라서 쉽사리 쓰진 못 하겠지만, 참 힘든 일도 많으셨고, 고생도 많이 하셨음에도, 자식들에 대한 사랑이나, 여러 모습들은 어릴 때 부터 많이 느껴왔었죠.<br />
<br />
객관적으로도 참 다재다능하시고 아마 요즘 시대에 태어나셨다면 틀림없이 무언가 자기분야에서 큰 일을 이루셨을 분이지만, 그 당시 여성분들이 그렇듯이 참고 지내셨어야만 했기에, 저희 엄마나 돌아가신 이모에겐 끝까지 교육을 시키셨다고도 하고요.<br />
<br />
<br />
<br />
<br />
얘기가 잠시 이상한데로 샜지만, 사실 할머니는 노년에 참 고생을 더 하시게 되었습니다.<br />
경제적으로는 아니지만, 혼자 사시게 되면서 이제야 좀 편해지셨다고 느낄 무렵 부터, 크게 다치시거나 그로인한 수차례 수술들로 점점 거동을 하기 힘들어지시게 되었죠. 또한 치매가 같이 왔는데, 전신 마취를 할 때마다 점점 상태가 급격히 안좋아지더라구요.<br />
<br />
거리도 멀고 다들 바쁘게 살다보니, 1년에 한두번 뵙기도 점점 힘들어졌지만, 재작년 쯤에 저희 집에 오래 계실 땐 저랑 죙일 같이 있으면서 여러가지로 느끼게 된 점들이 많았습니다. 제 기억 속의 따뜻하고 무조건 손주들의 말을 들어주시던 할머니와 다르게 나이가 들수록, 그리고 같이 지낼 수록 성격의 단점인 부분이나 고집같은 것들이 보이더라구요. 물론, 치매가 있으셔서 그럴 수도 있지만, 제가 기억하던 할머니와 많이 다른 점들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br />
<br />
<br />
올 초에도 부산에 내려갈 일이 있어서 병원에 계신 할머니를 뵈러 간적이 있었습니다. 항상 염색을 하시던 분이었는데, 병원에 가보니 완전한 백발에 말그대로 환자의 모습이셨고, 치매도 많이 진행되서 어휘수준이나 기억의 부분이 일반적인 기준에서 많이 모자랐지만 그래도  제 기억 속의 할머니와는 크게 다르진 않았습니다.<br />
<br />
<br />
<br />
그리고 올 여름에 다시 반년 정도 만에 할머니를 뵈러 혼자 부산의 병원에 갔습니다. 사실 할머니를 보고싶다란 생각보다는 어떤 의무감 때문에 갔다는 것이 맞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노인분들만 계시는 병원에 들어서자 많은 노인 분들이 저를 쳐다보시더라구요. 아마 자신들을 찾아온 가족들을 기다리시는 거 같았습니다. 병실에 가보니 할머니가 자리를 비우셨다고 하기에 저는 흔쾌히 '할머니를 설마 못 찾겠냐'란 생각에 도움을 마다하고 저 혼자서 찾아보겠다고 하고, 물리치료실에 계신 할머니를 찾아갔습니다.<br />
<br />
<br />
그런데 치료실에 가봐도 할머니는 안 계셨습니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안 계신 것이 아니라 제가 못 알아 봤었죠. 바로 앞에 계신데도요. 반 년 사이에 할머니가 전혀 못 알아 뵐 정도로 외관도...그리고 상태도 악화되셨더라구요. 자세한 얘긴 못 올리지만, 참혹하다고 느낄 정도로 안타깝고, 그 모습에 익숙해지는 데 조금 시간이 걸렸습니다.<br />
<br />
<br />
그리고 다시 한달 정도 뒤인 어제 연락이 왔습니다. 원인이나 과정은 생략하고 결론만 얘기하자면, 할머니의 다리가 썩기 시작해서, 고관절 부터 절단을 해야 한다는 거였죠. 물론, 어차피 할머니는 걷지도 못 하시고, 누워만 계신데다가, 수술을 안 하면, 그 부위가 점점 퍼지게 될 것이고,<br />
다른 치료도 이미 불가한 상황이며 그 치료를 해도 다른 위험도 크고 엄청난 고통이 계속 있을 거라고 했다네요. 하지만 동시에 수술을 하신다고 해도, 깨어나실 가망성도 거의 없는 상태라고도 하고요. <br />
<br />
엄마나 외삼촌들은 당연히 수술을 반대하셨고, 어차피 가실 분 몸이라도 성하게 보내드렸으면 한다고 오늘도 수술을 반대하시고 있다고 합니다. 물론, 주말이라서 수술을 할 의사도 없다고 하고요.<br />
진통제도 안 통해서 지금은 몰핀만 맞고 계신데, 그것도 이젠 효과가 없다고 하는데, 다들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고요. <br />
<br />
<br />
저는 모르겠습니다. 제가 나중에 할머니를 떠 올릴 때, 저를 이뻐해주시던 어릴 적의 모습을 떠올리게 될지, 아니면 할머니 댁에 가면 손주들 뭐 먹이겠다고 직접 회를 뜨시던 모습을 떠올리게 될지, 새벽 부터 시끄럽게 도마소리를 내시며 음식을 차리시던 모습을 생각할지, 집에서 죙일 컴퓨터만 하던 제가 공부를 한다고 생각하시곤 '참 공부 열심히 한다 자식' 이라고 말하던 모습이 생각날 지 아니면 요 근래의 할머니의 힘든 모습을 떠올리게 될 지는 모르겠어요. 모든 게 할머니의 모습이고 그게 제 기억이고 그게 맞을 겁니다. 하지만 점점 예전의 좋은 기억이나 건강한 모습의 기억은 사라져 간다는 것이 참 안타깝네요.<br />
<br />
<br />
<br />
이틀 간 많이 울었습니다. 그냥 여러가지로 계속 눈물만 나더라구요. 지금 많이 울어두는 게 좋다는 생각도 듭니다. 며칠 뒤 이겠지만 그때라도 지금 울어둬야  엄마가 힘들어 하실 때 도움이라도 되겠죠.<br />
<br />
<br />
<br />
<br />
<br />
<br />
할머니 그 때, 할머니 드시기 싫어하시는 반숙계란 억지로 드시게 한 거 너무 죄송해요.			 ]]> 
		</description>
		<category>중얼중얼</category>

		<comments>http://hypersohn.egloos.com/2041532#comments</comments>
		<pubDate>Sun, 31 Aug 2008 15:50:44 GMT</pubDate>
		<dc:creator>이사무</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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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CDATA[ Wall-e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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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1.egloos.com/pds/200808/12/07/d0008407_48a105c0b1f02.jpg" width="500" height="666.97080292"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1.egloos.com/pds/200808/12/07/d0008407_48a105c0b1f02.jpg');" /></div><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0.egloos.com/pds/200808/12/07/d0008407_48a105c22c8f2.jpg" width="500" height="666.97080292"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0.egloos.com/pds/200808/12/07/d0008407_48a105c22c8f2.jpg');" /></div><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1.egloos.com/pds/200808/12/07/d0008407_48a105c518429.jpg" width="500" height="666.97080292"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1.egloos.com/pds/200808/12/07/d0008407_48a105c518429.jpg');" /></div><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0.egloos.com/pds/200808/12/07/d0008407_48a105c68459f.jpg" width="500" height="666.97080292"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0.egloos.com/pds/200808/12/07/d0008407_48a105c68459f.jpg');" /></div><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1.egloos.com/pds/200808/12/07/d0008407_48a105be24f23.jpg" width="500" height="666.438356164"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1.egloos.com/pds/200808/12/07/d0008407_48a105be24f23.jpg');" /></div>			 ]]> 
		</description>
		<category>장난감</category>

		<comments>http://hypersohn.egloos.com/2016136#comments</comments>
		<pubDate>Tue, 12 Aug 2008 03:39:38 GMT</pubDate>
		<dc:creator>이사무</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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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swalov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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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d<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9.egloos.com/pds/200807/08/07/d0008407_4872e462239a8.jpg" width="366" height="366"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9.egloos.com/pds/200807/08/07/d0008407_4872e462239a8.jpg');" /></div><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9.egloos.com/pds/200807/08/07/d0008407_4872e4633b745.jpg" width="365" height="360"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9.egloos.com/pds/200807/08/07/d0008407_4872e4633b745.jpg');" /></div>			 ]]> 
		</description>

		<comments>http://hypersohn.egloos.com/1968319#comments</comments>
		<pubDate>Tue, 08 Jul 2008 03:52:07 GMT</pubDate>
		<dc:creator>이사무</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쿵푸판다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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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
			<![CDATA[ 
  우선 쿵푸 판다는 저에게 있어서 굉장히 유혹이 강할 수 밖에없는 조합으로 이루어져있었습니다.<p><br />
<br />
     1. 극장용 애니메이션인점. : 예, 전 애니메이션 광입니다...<br />
<br />
<br />
<p>2. 쿵푸가 소재인 점 : 한 때 관심있어서 몇년 간 배우기도...(실제로 절 보시면... 아마 드래곤 워리어로 포가 뽑혔을 때의 시푸의 표정을 지으실 듯)<p><br />
<br />
<p>3. 판다가 주인공인점  : 제가 자주하는 게임관련 아이디들은 거진 다 판다가 들어갑니다. <br />
                        듀게에서야 이사무이지만... 몇 년간 각종 맵핵과 귓말욕과 암투가 <br />
                       벌어지던 그 곳에선 전 판다 로 불리웠죠.(이건 아니자나;)<br />
<br />
<p>여튼 그래서 나름 관심있게 기다려왔지만, 동시에 드림웍스 애니메이션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서 별 기대를 안 한 것도 사실입니다.<p><br />
<br />
<br />
<p>우선, 제가 떠올렸던 쿵푸 판다의 이미지는... 아무래도 워크래프트 3의 '판다레 브류 마스터' 이죠. 아래 이미지 같은 모습입니다.<p><br />
<br />
<br />
<p><img src="http://pds8.egloos.com/pds/200806/16/07/d0008407_48565ffcb63fa.jpg"><br />
<p><img src="http://pds8.egloos.com/pds/200806/16/07/d0008407_48565ffee8e8a.jpg"><br />
<p><br />
<p>RTS 장르인 게임 상에선 위와 같은 모습으로 나오나... 정말 인기 많고 쓰기 좋은 영웅유닛이라서 인기도 많습니다. WOW 가 나올 때도 저는 항상 주위 사람에게 판다렌 종족이 나오면 와우할거야 라고 말했건만, 확장 때, 드레나이라는 쓸데 없는 종족이 나와서 좌절하기도 했죠;;;<p><p><br />
<br />
<p><img src="http://pds8.egloos.com/pds/200806/16/07/d0008407_48566002a0ad6.jpg"><br />
<p>찾아보니 이런 이미지도 있군요. wow 스런 이미지 이긴한데, 콘프레이크 선전 같기도 합니다.<p><p><br />
<br />
<p><img src="http://pds8.egloos.com/pds/200806/16/07/d0008407_48565ffe18765.jpg"><p><br />
<br />
<p>여튼 이런 이미지로 생각했습니다.<p><br />
<br />
<br />
<p>처음에 보러갔다가, 급한 약속때문에 엔딩크레딧을 못 보고 나와서, 다시 또 보게 되었고,<br />
게다가 헐크를 보기 위해 만났던 사람이 쿵푸판다를 보자고 해서 결국 3번 보게 되었고요;;;<p><br />
<br />
<p>제가 볼 땐, 흔히 같이 보면 안 좋을 확률이 있다던 아이들은 별로 없었고, 또 다들 잘 웃는 분위기였습니다. 다만, 제가 여러번을 봐서 그런 건 아니고, 처음 볼 때도 그다지 안 웃던 장면들마다 모두 크게 웃어주셔서, 저도 덩달아 웃어야만했던 기억들이 나는군요.(저랑은 개그코드가 잘 안맞았나 봅니다)<p><br />
<br />
<p>개인적으로 좋았던 장면 순위를 뽑자면,<p><br />
<br />
<p>1.오프닝 : 이 부분 너무 좋아합니다. 2D 같은 것도 좋고, 제가 생각하던 판다의 이미지와도 비슷하고, 액션 부분도 너무 좋아요. 배경음악도 정말 좋고요. 꿈에서 깰 때 실망한 건 포만이 아니라 저도 그랬습니다;<p><br />
<br />
<p>2. 그 어쩌구 샘에서의 장면: Do you want to learn Kungfu?  And I'm your master~~!! (막귀라서 틀릴 수도 있습니다)  아아...이 부분도 너무 좋아요. 영화에서 가장 멋지다고 생각되는 쉬푸의 동작하나하나가 마음에 꽂혔습니다. 혼자있을 땐 저 동작 따라하기도 한다는...<br />
<p><br />
<p><p>3. 우그웨이 증발 사건:  뽑아놓고 뒤처리 곤란하니 날아가버리는 그랜드 마스터 우그웨이.<br />
                        이 부분 왠지 눈물나더라구요; 음악도 그렇고요.<p><br />
<br />
<p>뭐 다른 분들 평이 워낙 좋으시고 많으니 그다지 평할 건 없습니다.<br />
정말 뻔해 보이는 장면들과 클리셰들 가지고도 저렇게 만들기 힘들다고 생각하고요.<br />
주성치 영화 장면 스러운 것들도 많다고 느꼈는 데, 기억나는 건 쿵푸허슬의 발밟기랑, 계단에서 굴러떠러지기(파괴지왕) 등만 기억나네요; 3번 보고도 이거 밖에 생각이 안 난다니...<br />
<p><br />
<p>들리는 소문으론 6편까지 기획이 되있다고 하던데 사실이면 좋겠네요.<br />
슈렉 같은 경우엔 애초에 기대를 안 하고, 재미도 없게 느껴서 감흥도 없지만, 쿵푸 판다는 계속 나와줬으면 하네요.<p><br />
<br />
<p>픽사도 인크레더블2를 얼른 만들어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p>			 ]]> 
		</description>
		<category>감상 및 리뷰</category>

		<comments>http://hypersohn.egloos.com/1936980#comments</comments>
		<pubDate>Mon, 16 Jun 2008 15:59:29 GMT</pubDate>
		<dc:creator>이사무</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여러가지 ]]> </title>
		<link>http://hypersohn.egloos.com/1925990</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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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
			<![CDATA[ 
  1.<br><br>우선, 쿵푸판다 얘기부터<br><br>한줄요약: 무척 맘에든다.<br>음악, 그래픽, 연출 다.<br><br>내용 별 거 없다. 게다가 너무 뻔해서 바보가 아닌 한 그냥 다 알고 보는 정도.<br>그냥 1시간 동안 동물들이 쿵푸액션을 하는 걸 즐기다 오면 된다. <br><br>개인적으론 쿵푸도 2년 넘게 해봤었고, 관심도 있었지만 이상하게 성룡이나 이연걸이 하는 무술영화는 그닥 재밌게 본 적이 없다. 물론, 케이블서 하면 보지만. 하지만 내가 좋아하는 애니메이션이다보니 정말 부담없이 볼 수 있었다.<br>게다가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한 때 미친듯이 했던 워3의 아이디 역시 판다관련이었다.<br><br>물론, 슈렉은 무척 재미없어했기 때문에 드림웍스 쪽 애니는 신경 안쓰려했는데 예상 외였다. 픽사가 만들었으면 어땠을까? 솔직히 재밌게 보고서도 픽사가 만들길 바라고 있다;;;(인크레더블2좀 ㅠㅠ)<br><br><br><br>2.<br><br>사랑은 위대하다.<br>성격이 안친한관계, 적당히 친한 관계에선 좋단 소리 많이 듣지만, 가족한텐 안 좋단 소리만 평생 듣고 살아서 그런지<br>그리고 실제로도 본인스스로도 그걸 알고 있기에 신경을 씀에도...<br><br>최근의 상황들을 보면 정말 '와 XXX 많이 컷다 장하다'를 외치고 싶다!<br><br>정말 꽤나 많이....심각하게 화를 내야할 상황이 꽤 오랜기간 반복되서 일방적으로 당하며 유지됐음에도 감정을 억누르고 대응하는 걸 보니...<br><br>'드디어 나도 어른이 된건가' 싶었다<br><br><br>푸하하<br><br>화가 나야하고 화를 내야함에도<br>오히려 웃기고 만족스럽다니...<br><br>미쳤나보다.<br><br><br><br><br>3. <br><br>졸업이 1주 남았다.<br>뭐 먹고살지 뭐하고 살지...<br><br>이상과 현실의 괴리는 너무나도 크다.<br><br><br><br>4.<br>지금도 편하다곤 할 수 없지만 예전에 정말 육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극한의 상황까지 갔기때문에 정말 하루하루가 지옥같던 시절에 가장 의지가 되던 사람들에게 너무나도 상처를 받은 기억이 있다.<br><br>우선, 가족인데... 뭐 그 당시 내가 정서적으로 좋은 상황이 아니어서 이성적 판단이 제대로 되었다고는 생각지는 않지만 그래도 상처를 받았다는 것, 그리고 그 판단이 틀렸다는 생각은 하진 않는다. 하지만 무슨 삼류 일일 드라마처럼 맨날 봐야하고 살아야하는 관계이다보니 희석이 되어가더라. 물론, 가끔은 그 때 생각을 하면 아직도 화가나긴한다. <br><br>사랑하는 사람? 원래 그런 사람이었다. 뭐 그런 사람인 걸 알고있었기에 가장 충격이 덜 했다고할까. 뭐 가장 덜 상처를 주기도 했고...&nbsp;&nbsp; 모르겠다. 노코멘트<br><br><br>여기서 얘기하려던 건 친구다. 가족이나 애인은 정말 이성적으로 해결이 안 되더라. 그리고 다른 이유로도 참는 거 이외엔 어찌할 수가 없었다고 할까. 하지만 친구는 다르더라.<br><br>지극히 주관적인 생각인지는 모르지만, 가장 힘들었고 가장 아팠었다.(아 이건 아니네. 다 힘들었다)<br>어쨌든 매우 극단적이고 이분화된 삶을 살았던 10대시절을 같이 지내온 친구들이라서... 그리고 그 시절엔 진심으로 가족보다 더 소중하다고 느꼈던 사람들이라서, 그랬는지도 모른다.<br><br>여기서 말하는 건 누가 잘했고 잘못했고가 아니라, 그냥 결과만 말하는 거다. 그 상황에서 참고 참다가 나는 결국 폭발을 했고 비겁한 것을 알면서, 그리고 이렇게 하면 회복할 수 없다는 것을 각오하고 모게시판에 구구절절하게 글을 썼었다. 당연히 거기가는 친구 중 한두명은 볼 거라고 생각을 했지만, 그 당시의 나는 그렇게라도 안했으면... 아마 죽었을 지도 모른다. 농담이 아니라 진심으로. 사람들은 온라인 관계가 부질없다라고 하고 나도 안다. 그것이 언제라도 끊어질 수 있는 관계임을. 하지만 그 당시엔 온라인 세계가 정말 썩은 동아줄일지라도 나에게 있어선 생명줄이었다. 그래서 그렇게 한거고.<br><br>지금도 그 행동에 대해서 미안하다고는 생각지 않는다. 또 이제는 그 녀석들을 미워하지도 않는다. 원망하지도 않고. 가끔 티비를 보다가, 영화를 보다가, 애니메이션을 보다가, 재밌는 일이 생기면 항상 전화를 하고 만나서 웃고 떠들던 친구들이 생각난다. 사실 생각해보면 당연한 거다. 내인생의 절반을 같이 보낸 사람들인데.<br><br>그렇다면 연락을 해서 보면 되지 않을까? 솔직히 말하면 그런 상황을 가정하면, 적어도 나는 예전 그대로 대할 자신이 있다. 웃고 떠들고...하지만 그게 의미가 있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나는 날 너무 잘 안다. <br><br>학업에 도움이 안 되는 어마어마한 기억력(주변인이 모두 인정하는) 때문에 나는 내가 조금 인상깊게 생각한 일들은 10년이 되었든 20년이 되었든 바로바로 상황이 리플레이가 된다. 그리고, 그 당시 감정도 바로 같이 따라오고... 마치 그 상황에 있는 거 처럼 될 때가 자주있다. 특히 속된말로 '쪽팔린 일'을 했을 때나 화가나는 일이 재현될 때는...감정이 돌아오는 것도 크다.<br><br>즉, 내가 친구들과 다시 만나고, 웃고 떠들어도 나는 계속 그 때의 일을 곱씹을거다. 원하지 않아도.. 자꾸자꾸 생각날 거고 괴로워 하겠지. 그게 나다. 설령&nbsp;심판이 있어서 누가 서로 얼만큼 잘했다고 따지든 말든, 그런 건 상관없다. 거의 20년 가까이 알아온 녀석도 있고, 정말 애인도 아님에도 둘만있어도&nbsp;즐겁게 하던 녀석도 있었고.... 같이 있으면 언제나 즐겁던 친구들이다.<br><br>아마 평생을 가도 생각나겠지.&nbsp;요새는 무언갈 하다가 어떤 계기가 되서 예전에 친구들과 있던 일이 생각나면 나도모르게 웃곤한다. 물론, 친구가 그 녀석들 밖에&nbsp;없는 건 아니지만... 아마 그런 친구들을 다시&nbsp;만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난 인생이든 뭐든 함부로 단정짓진 않으니깐.<br><br><br>다만 중요한 건, 내가 정말 그&nbsp;친구들을 좋아했었고, 의지했었고, 그리고 그렇기 때문에 상처받았다는 것.&nbsp;<br>그게 다다.&nbsp;<br><br><br>하지만 왜 이런 글을 쓰냐고? 가끔 친구들이&nbsp;꿈에 나올 때면...<br>혹은 지금처럼 사람이 그리울 땐 어쩔 수 없나보다.<br>&nbsp;<br><br><br><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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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중얼중얼</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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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un, 08 Jun 2008 16:18:44 GMT</pubDate>
		<dc:creator>이사무</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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