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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삶의 흔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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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삶의 궤적</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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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at, 14 Nov 2009 13:07:13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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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삶의 흔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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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낙태, 그 불편한 진실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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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p class="바탕글" style="LAYOUT-GRID-MODE: char; LINE-HEIGHT: 180%"><span style="FONT-SIZE: 11pt">자궁 속에 있는 태아가 엄마의 몸 밖으로 배출되어 죽게 되는(또는 죽어서 배출되는) 현상을 유산이라고 한다. 유산은 자연적으로 발생하기도 하고 인위적으로 유도되기도 한다. 산모의 건강 때문에 인위적으로 유산시키는 경우를 치료유산이라고 하고 그 밖의 모든 인공유산을 선택유산, 흔히 낙태라고 한다.</span></p><p class="바탕글" style="LAYOUT-GRID-MODE: char; LINE-HEIGHT: 180%"><span style="FONT-SIZE: 11pt">우리나라에서는 낙태가 법률로 금지되어 있다. 형법에서는 낙태를 한 산모는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낙태를 해준 의사는 2년 이하의 징역에 처하게 되어있다. 물론 모자보건법에서 강간에 의한 임신이거나 부모의 유전질환이 있거나, 산모의 건강에 심각한 위협을 받는 경우 등 예외적으로 낙태가 허용되고 있지만 사실상 법적으로 낙태는 금지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span></p><p class="바탕글" style="LAYOUT-GRID-MODE: char; LINE-HEIGHT: 180%"><span style="FONT-SIZE: 11pt">낙태에 대한 법률은 국가마다 다른데 허용정도에 따라 ➀조건없이 합법, ➁강간, 산모의 건강, 태아의 결함, 사회경제적요인 요인이 있는 경우 합법, ➂강간, 산모의 건강, 태아의 결함 등을 제외하고는 불법, ➃ 예외없이 불법 등 크게 네 단계로 구분할 수 있다. ➁번과 ➂번의 차이는 출산하기 어려운 사회경제적 요인이 있으면 낙태를 인정하느냐의 여부인데 이를 인정하는 국가에서는 사실상 낙태가 합법인 셈이고 인정하지 않는 나라에서는 사실상 불법인 셈이 된다. 우리나라에서는 낙태가 사실상 불법인 반면에 대부분의 OECD 국가에서는 낙태가 완전 합법 또는 사실상 합법이다.</span></p><p class="바탕글" style="LAYOUT-GRID-MODE: char; LINE-HEIGHT: 180%"><span style="FONT-SIZE: 11pt">낙태가 불법임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는 낙태의 천국이다. 임신주수가 10주 미만이라면 30만원 내외의 비용으로 대부분의 산부인과에서 당일로 낙태를 할 수 있다. 태아가 그보다 크더라도 비용이 더 많이 들고 큰 태아를 낙태해주는 산부인과를 찾아다니는 수고가 더해질 뿐 역시 별 어려움 없이 낙태를 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 얼마나 많은 낙태가 이루어지는 아무도 모른다. 한해 35만 건 정도 된다는 연구가 발표된 적이 있는데 실제로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2008년 한해 우리나라의 전체 출생아 수가 47만명인 것을 감안하면 엄청난 숫자가 아닐 수 없다. 만일 낙태 건 수와 출생아 수가 같다고 하면 전체 임신부의 반이 낙태를 셈이니 우리나라의 낙태율은 50%가 된다. 네덜란드의 낙태율이 10% 정도이고 우리보다 인구가 6배나 많은 미국의 한해 낙태 건 수가 80만 건 내외인 것을 감안하면 우리나라에서 낙태가 얼마나 광범위하게 시행되고 있는지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span></p><p class="바탕글" style="LAYOUT-GRID-MODE: char; LINE-HEIGHT: 180%"><span style="FONT-SIZE: 11pt">낙태의 허용여부에 대한 논란에는 종교적, 도덕적, 문화적 측면이 함께 얽혀 있어 복잡하기 짝이 없지만 크게 보면 태아의 생명권을 우선시 할 것이냐 아니면 임신한 여성이 출산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권리를 우선할 것이냐의 문제로 귀결된다. 우리나라에서는 낙태문제가 본격적으로 공론화 된 적이 없지만 지극히 한국적인 방식으로 두 가지 상충하는 이해를 별 어려움 없이 조정하고 있다. 법률적으로는 낙태를 불법화해서 태아의 생명권을 최대한 존중하되 현실에서는 그 법률을 집행하지 않음으로서 여성의 권리를 동시에 보호하고 있는 것이다.</span></p><p class="바탕글" style="LAYOUT-GRID-MODE: char; LINE-HEIGHT: 180%"><span style="FONT-SIZE: 11pt">하지만 이러 방식으로 낙태라는 불편한 진실을 피해가는 것이 더 이상은 어려울 것 같다. 먼저 출산 환경이 근본적으로 변했다. 60년대부터 시작된 가족계획의 지상목표는 출생아 수를 줄이는 것이었다. 국가 주도로 온갖 방식의 피임방법 시행되었으며 낙태는 최후의 피임수단으로 간주되었다. 하지만 지금은 우리나라의 출산율이 세계 최저 수준이 되었고 출산율을 높이는 것이 국가적 과제가 되어 버렸다. 과거에는 낙태를 방조하는 것이 국가시책이었다면 이제는 낙태를 줄여서 출산을 늘리는 것이 국가시책에 부합하는 상황이 된 것이다.</span></p><p class="바탕글" style="LAYOUT-GRID-MODE: char; LINE-HEIGHT: 180%"><span style="FONT-SIZE: 11pt">그리고 무엇보다도 산부인과 의사들 자신이 불법낙태의 문제를 공론화하고 나섰다. 산부인과 의사들 수백 명이 참여하고 있는 ‘진정으로 산부인과를 걱정하는 의사들 모임’에서는 앞으로 불법 낙태를 시행하는 의사를 고발하겠다고 선언했다. 일종의 내부고발자가 나선 셈이기 때문에 파괴력이 만만치 않을 것 같다. 법 따로 현실 따로인 현재의 상황이 어느 쪽으로든 정리가 되어야 하는 국면을 맞이하고 있는 것이다. </span></p><p class="바탕글" style="LAYOUT-GRID-MODE: char; LINE-HEIGHT: 180%"><span style="FONT-SIZE: 11pt">나는 낙태를 불법화하고 있는 현행법을 강제하는 것이 낙태문제의 해결책이 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먼저 낙태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는 현행 법률을 엄격하게 시행하면 출산율이 증가해서 저출산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기대하는 것은 너무나 순진한 생각이다. 낙태를 처벌하기 시작하면 당장 외국으로 원정낙태를 가는 산모들이 늘어날 것이고, 낙태 암시장이 형성되어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비싼 돈을 내고 낙태를 하게 될 것 이다. 이도 저도 할 수 없는 사람들은 높은데서 뛰어내리거나 성분을 알 수 없는 약물을 먹는 등 자가낙태를 시행할 것이다.</span></p><p class="바탕글" style="LAYOUT-GRID-MODE: char; LINE-HEIGHT: 180%"><span style="FONT-SIZE: 11pt">그래도 결국 태어난 ‘원치않은’ 아이들은(대부분 미혼모 또는 사회경제적으로 취약한 가정의) 고아로 수출되거나 자라서 오히려 사회에 부담을 줄 가능성이 많다. 일례로 미국에서는 1990년대 범죄율이 전반적으로 떨어졌는데 그 이유가 20년 전에 시행된 낙태합법화의 결과로 흑인, 낮은 사회계층, 미혼모의 원치 않는 아이로 태어나 커서 범죄를 저지를 사람들이 줄었기 때문이라는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발표되기도 했다.</span></p><p class="바탕글" style="LAYOUT-GRID-MODE: char; LINE-HEIGHT: 180%"><span style="FONT-SIZE: 11pt">아이를 낳기 어려운 사정(사회경제적 이유를 포함해서)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임신 초기에 낙태를 할 수 있도록 법이 개정되어야 한다. 다만 낙태를 할 때는 충분히 숙고할 수 있는 사회적 장치들, 예를 들면 상담절차 같은 것을 만들어 신중하게 선택할 수 있게 도움을 주면 좋을 것이다. 또한 태아가 사람의 모양을 갖추기 시작하는 임신 중기 이후에는 낙태를 엄격히 제한함으로서 태아의 생명권도 같이 보장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근본적인 해결책으로는 청소년기부터 성교육을 철저히 실시해서 원치않는 임신을 하지 않도록 하고 보육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여 낙태의 가장 중요한 이유로 꼽히는 사회경제적 원인을 해소시켜줘야 할 것이다.</span></p><p class="바탕글" style="LAYOUT-GRID-MODE: char; LINE-HEIGHT: 180%"><span style="FONT-SIZE: 11pt">지금 우리나라의 낙태법을 뒤집어보면 임신하면 무조건 출산을 해야 하는 출산강제법이다. 법대로라면 한번 임신진단을 받으면 출산을 하든지 아니면 법이 정하는 낙태사유가 있었다는 것을 입증해야지 그렇지 못하면 감옥에 가거나 벌금을 내야 하는 것이다. 21세기 문명화된 사회에서 이 땅의 여성들이 그런 무지막지한 환경에서 살수는 없는 것이다</span></p><p class="바탕글"></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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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의학</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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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at, 14 Nov 2009 13:07:13 GMT</pubDate>
		<dc:creator>카이로스</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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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십킬로 완주기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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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올봄부터 아내가 달리기를 시작했다. 주위 사람이 하는 것 중에 좋아보이는 것은 서스럼없이 따라해서 '따라쟁이'라는 별명이 있는 나는 자연스레 아내를 따라 달리기를 시작했다. 마침 집앞에 있는 센트럴파크 축구장에 트랙이 있어서 달리기를 하기에는 아주 좋은 조건이었다. 대략 트랙 한바퀴가 350미터 쯤 되는데 한번 10바퀴 정도도니까 3.5킬로미터 정도를 뛰는 셈이다. <br>뛰어보니 세상에 달리기만큼 정직한 운동이 없다. 전과정을 그냥 온몸으로 하는 것 말고 다른 요령이 있을 수 없다. 대부분의 운동이 좋은 장비(심지어 등산장비도 제대로 갖추려면 100만원은 쉽게 넘어간다.)를 필요로 하지만 달리기에는 특별한 장비도 필요없다. <br>달리기에 재미를 붙이기 시작한 어느날, 아내가 11월에 열리는 중앙마라톤(10킬로)에 참가신청을 덥석해버렸다. 목표가 생겼으니 계획도 구체적으로 세우고 체계적으로 훈련을 했어야 마땅하지만 이러저러 바쁜일 때문에 일주 또는 이주 또는 3주에 한번씩 트랙을 10바퀴 도는 것 이상은 하지 못햇다. 그러다 지난주 일요일 대회 일주일을 남기고 대회시간과 같은 아침 8시에 실전연습을 아내와 함께 했다. 실전연습이란데 대단한 것은 아니고 트랙을 도는 대신에 집에서 반석산 주위로 난 자전거도로를 한바퀴 돈 것인데 길이가 3-4킬로 정도 될 것 같다.<br>&nbsp;실전연습 자체는 그다지 힘들지 않았는데 종일 가슴이 답답했다. 이게 달리기의 여파인지 얼마전부터 생기기 시작한 카페인에 대한 증상인지 잘 구별이 되지 않았다. 한동안 안 마시던 커피를 그날 아침에 마신것이다. 이유가 어쨌든 대회에 꼭 출전해야 하는 것은 아니지 않느냐는 회의론이 들기 시작한다. 중앙마라톤에서 티와 책자가 들어있는 우편물을 보내왔지만 뜯어보지도 않았다.<br>그리고 그 다음날 월요일 출근했다가 갑자기 생긴 오한때문에 일찍 퇴근했다. 저녁에 괜찮다가 화요일 오전에 다시 한번 오한이 나면서 그날 잡힌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집에서 쉬었다. 여기저기 자문을 구해보니 혹시 모르니 타미풀루를 복용하는게 좋겠다고 한다. 아내에게 연락하니 놀래서 일하다말고 죽과 함께 약을 구해왔다. 다행히 더 이상의 증상은 없었지만 마라톤 출전은 사실상 마음속에서는 거의 포기했다. 아내한테도 그냥 당신 혼자만 출전하고 나는 그냥 데리다만 주겠다고 넌즈시 애기해 놓았다.<br>전날인 토요일, 보통은 토요일에 일을 하지 않지만 지난번 빵구낸 약속 때문에 부득히 출근을 했다. 그런데 비 내리는 것이 심상치 않다. 아마 대회가 취소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날 저녁에 마지막으로 컨펌을 받기 위해 아내에게 말했다고 '잔소리말고 참석하라'말에 부랴부랴 우편물을 뜯어서 티셔츠 챙기고 번호표 부치고 법석을 떨었다.<br>당일 아침 쌀쌀하기는 했지만 다행히 비가 오지는 않는다. 서울시의료원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대회장까지 걸어갔다. 수많은 사람들이 모였다(참가자가 2만명이 넘는다니). 아침 8시 풀코스를 뛰는 사람들이 먼저 출발하고 20분경에 출발했다. 정확히 출발선이 어딘지도 모른채 앞사람 따라 출발한 것이다. <br>절대 심박동수를 올리면 안된다는 생각에 걷는 것보다는 조금빠른, 가장 느린 속도로 뛰었다. 아내도 같이 보조를 맞춰 뛰었다. 계속 추월을 당해서 뒤에 남아있는 사람들이 많지 않다. 반환점을 돌 무렵 아내는 속도로 내기 시작했다. 나는 내버려두고 혼자 앞서가기 시작한 것이다. 나는 원래 페이스를 유지했다. 뛰면서 상점에 있는 유리창을 통해 내모습을 보았다. 구부정한 상체가 보이다. 언제 저렇게 굽었을까. 이런 저런 상념에 빠져 뛰는데 갑자기 허용시간이 초과되었으니 버스에 타라는 소리가 들린다. 소위 '회수차'가 있어서 뒤처진 사람들을 태워간다는 말을 들은지라 냅다 달리기 시작했다. <br>드디어 잠실주경기장 트랙이다. 마라톤은 참 민주적인 운동이라라는 생각이 든다. 일류선수나 나 같은 사람이나 똑같은 코스로 달리는 것이다(출발시간만 다를뿐) 트랙을 한바퀴 돌아 결승선에 도달한 무렵 먼저 도착한 아내가 환영해준다. 어쩌니 저쩌니 해도 마누라밖에는 없다. 결승적 도착 시간은 1시간 16분, 10킬로 제한 시간이 1시간 20분이니 무려 4분이나 일찍 들어온 셈이다. <br>뿌듯했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몸의 진보와 발전에 대한 생각은 접은지 오래고 못하는 것(할 수 없는 것)의 리스트가 하나하나씩 늘어나고 있는데 그 와중에 성취를 했으니 말이다. 아직까지 10킬로 정도를 아주 느린 속도로 뛸 정도는 된다는 것을 확인한 것이 무엇보다 큰 소독이리라.<br><br>나눠준 간식을 먹고 마라톤 선수들이 들어오는 것을 지켜보았다. 선두권은 다 아프리카 선수들인데 계속 2위로 들어오던 빨간색 선수가 트랙에 들어서자 마저 속도를 내더니 역전을 했다. 노란색 선수가 재역전, 다시 재역전 결국 빨간색 선수가 1초차로 우승을 했다. 계속 2등으로 달리다가 나중에 추월해서 우승해버리는 것이 좀 비겁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뭐라 할 일은 아니리라.<br><img class="image_left"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6.egloos.com/pds/200911/04/04/d0051804_4af16282b83bf.jpg" width="341" height="509"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6.egloos.com/pds/200911/04/04/d0051804_4af16282b83bf.jpg');" align="left"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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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일반</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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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Mon, 02 Nov 2009 04:33:00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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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30년만에 다시 읽는 전쟁과평화-프롤로그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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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p>중학교 여름방학때의 시골에 있는 외갓집 평상에서 전쟁과 평화를 읽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당시에 많은 집이 그랫듯이 우리집에도 세계문학전집이 있었는데 그중의 한권인 톨스토이의 '전쟁과 평화'를 여름 방학때 꼭 독파하겠다고 결심하고 외갓집에 내려갈 때 가져가서 읽기 시작했다. 그런데 어찌나 지루하고 재미가 없던지 당장이라도 팽게치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지만 당시에는 뭘 시작하면 끝을 봐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지금보다 훨신 심했던지라 꿈 참고 읽었다. 한가지 꾀를 낸것은 사람들의 심리묘사나 당시 사회상황에 대한 장황한 설명은 건너뛰고 스토리 위주로 읽는 것이었다. 결국 끝을 봤고 톨스토의 '전쟁과 평화'를 독파했다는 약간의 성취감을 얻었다.</p><p>얼마전부터 고전을 다시 읽고 싶다는 욕구가 생기기 시작했다. 특별한 계기가 있었던 것은 아니고 아마도 노화프로세스가 본격적으로&nbsp;시작됐다는 자각과 함께 앞으로 새로운 것을 성취하기 보다는 남은 인생동안 호모사피엔스의 본질을 체험해봐야 겠다는 생각이 밑바탕에 있었던 것 같다.</p><p>민음사의 세계문학전집 시리즈를 이리저리 뒤적이다 파우스트를 비롯한 몇권의 책을 구입하기도 하고 들춰보기도 했는데 몰입하기가 쉽지 않았다.&nbsp;그러다가 얼마전에 미국의 시사주간지 뉴스위크지에서&nbsp;'전쟁과평화'를 역대 최고의 책으로 선정했다는 뉴스를 보는 순간 중학교 때의 기억이 되살아난감 동시에 다시 한번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주저없이 인터넷 서치를 통해&nbsp;번역이 잘 되 있다는 인디북(박형규역)에서 나온 5권짜리를 구입했다. </p><p>이번에는 예전처럼 덜컥 읽기 시작하지는 않고 사전준비를 많이 했다. 우선 이렇게 헤비한 정찬을 먹기 위해서는 에피타이저가 꼭 필요한데 그리샴의 신작 어소시에이트를 선정했다. 미국 변호사들이야기인데 별다른 감동은 없었지만 베스트셀러 작가답게 책을 계속 붙잡게 하는 정도의 흡인력은 있었다. 한가지 얻은 것이라면 미국 변호사들의 일하는 스타일인데 이사람들은 일하는 시간을 기록해서 시급을 고객에게 청구한다. 즉 일을 시작할 때 스톱워치를 누르고 잠시 쉴때는 스톱시키고 다시 일을 시작하면 다시 시간을 기록한다. 이렇게 시간을 기록해서 초짜는 시간당 200불을 청구하고 고참은 그 몇배를 청구하는 것이다. 나야 구지 따지면&nbsp;시급이 몇십불 수준이고 청구할 때도 없긴 하지만 그래도 시간을 카운트하면서 일하니까 집중력이&nbsp;높아진다. 일하다가 어느새 인터넷의 이곳저곳을 헤매는 일이 많이 줄어든 것이다. </p><p>에피타이저를 먹고 드디어 메인디쉬를 시작했다. 아울러 크로스체킹을 위해서 audible.com에서 '전쟁과 평화' 오디오북도 같이 구입을 했다. 영어로 나오는&nbsp;오디어북을&nbsp;이해하기가 쉽진 않지만 어쨌든 두개 이상의 레퍼런스가 있어야 내용을 믿을 수 있는&nbsp;직업병은 어찌하기가 어렵다. </p><p>이제 막 1권을 읽었는데 가독성이 그리 높지는 않지만 그래도 읽힌다. 무엇보다 신기한 것은 예전에 마냥 지루했던 사람들의 심리묘사가 매우 재미있게 느껴지는&nbsp;것이다.&nbsp;어려움이 있다면 웬놈의 백작, 공작이 그리 많고 이름도 어찌나 생소하고 긴지 등장인물 파악이 쉽지 않다. 결국은 자주나오는 사람이 주인공이니 조만간 익숙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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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일반</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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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Wed, 05 Aug 2009 05:32:00 GMT</pubDate>
		<dc:creator>카이로스</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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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베란다에서 담배피지 맙시다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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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p class="바탕글" style="LAYOUT-GRID-MODE: char; LINE-HEIGHT: 180%"><span lang="EN-US" style="FONT-SIZE: 11pt"></span>&nbsp;</p><p class="바탕글" style="LAYOUT-GRID-MODE: char; LINE-HEIGHT: 180%"><p class="바탕글" style="LAYOUT-GRID-MODE: char; LINE-HEIGHT: 180%"><span style="FONT-SIZE: 11pt">지구가 점점 더워지면서 여름나기가 갈수록 힘들어지고 있다. 여름을 힘들게 하는 것은 무더위만이 아니다. 한여름에 창문을 열고 살면서 이웃에서 날아드는 담배냄새를 참아야 하는 일이 많아진다. 특히 아파트에서 거주하는 사람들의 고충이 심하다. 기상조건에 따라 달라지기는 하겠지만 얼마 전에 한 TV프로그램에서 실험한 내용을 보니까 1층에서 담배를 피우면 5층에 있는 사람까지 담배냄새를 맡게 된다. 2008년 한국갤럽의 흡연실태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남성의 흡연율은 41%니까 자신이 사는 곳에서 5층 아래까지 담배피우는 사람이 한명도 없기를 기대하기는 쉽지 않은 일이다. 즉 여름에 아파트에 창문을 열고 살면서도 담배냄새를 안 맡는 사람들은 매우 운이 좋은 사람들이다.</span></p><p class="바탕글" style="LAYOUT-GRID-MODE: char; LINE-HEIGHT: 180%"><span style="FONT-SIZE: 11pt">물론 베란다에서 담배를 피우는 사람의 입장도 딱하기는 하다. 담배를 피울 수 없는 금연구역이 갈수록 확대되고 있고 TV에서는 간접흡연은 폭력이라는 공익광고가 수시로 방송된다. 자기 집 말고는 마음껏 피울 수 있는 곳이 줄어들고 있는 것이다. 더럽고 치사해서라도 담배를 끊어버리고 싶지만 결코 쉽지가 않다. 담배는 단순한 기호식품이 아니라 마약이기 때문이다. 흡연자들은 니코틴이라는 약물에 중독되어 있다. 혈액 중에 니코틴 농도가 낮아지면 참기 어려운 금단증상들이 나타나서 니코틴을 보충해야만 해소가 된다. 니코틴약물중독으로부터 벗어나는 일이 쉽지 않은 것이다. 심지어 미국 대통령인 오바마 조차 담배를 끊겠다고 공약하고도 못 지키고 있으니 보통 사람은 더 말해 뭐하겠는가. 갈수록 코너에 몰리고 있는 흡연자 입장에서는 다른 곳도 아니고 지극히 사적인 공간인 자기 집에서 피는 것까지 뭐라고 하면 도대체 어디로 가라는 것이냐고 울분 섞인 항변을 할만도 하다. </span></p><p class="바탕글" style="LAYOUT-GRID-MODE: char; LINE-HEIGHT: 180%"><span style="FONT-SIZE: 11pt">하지만 중요한 것은 담배를 피우는 행위는 자기 아파트라는 사적인 공간에서 했지만 오염시킨 것은 이웃들과 공유하고 있는 공기라는 사실이다. 사유지에 있는 공장의 굴뚝이라도 대기오염물질을 맘대로 배출할 수 없고 사유지에 있는 배수구라도 폐수를 맘대로 방출할 수 없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베란다에서 담배를 피우면 대략 같은 라인의 다섯층에 걸쳐있는 살고 있는 다섯 세대, 대략 20명이 공유하고 있는 공기를 오염시키게 되는 것이다. </span></p><p class="바탕글" style="LAYOUT-GRID-MODE: char; LINE-HEIGHT: 180%"><span style="FONT-SIZE: 11pt">흡연자 중에는 자신은 담배를 직접 피우기도 하는데 공기 중에 퍼진 그깟 담배연기 좀 마신다고 대수냐고 생각하는 사람이 종종 있다. 하지만 간접흡연이 심각한 건강문제를 일으킨다는 것은 이미 과학적으로 논란의 여지가 없는 사실이다. 미국의 공중보건국의 공식보고서에 따르면 간접흡연에 잠깐이라도 노출되면 심장과 혈관에 즉각적인 해를 끼쳐서 심장마비가 올 수도 있다. 그래서 간접흡연에 노출되면 심장질환을 일으킬 위험이 25-30% 가량 증가한다. 물론 폐암의 위험도 증가한다. 간접흡연을 통해 들이마시는 연기 속에는 포름알데히드, 염화비닐, 벤젠, 비소 등 많은 발암물질이 들어있다. 미국의 환경보호청과 국제암연구기구는 간접흡연을 일급 발암물질로 규정하고 있다. 그래서 간접흡연에 노출되면 폐암의 위험이 20-30% 증가한다. 미국 공중보건국 보고서에서는 간접흡연으로 미국에서만 한해 3,000명이 폐암으로, 46,000명이 심장질환으로 사망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span></p><p class="바탕글" style="LAYOUT-GRID-MODE: char; LINE-HEIGHT: 180%"><span style="FONT-SIZE: 11pt">간접흡연은 어린이에게 더 큰 피해를 입힌다. 임산부가 간접흡연에 노출되면 태아의 성장에 장애를 일으켜서 저체중아를 출산하게 되는데 </span><span style="FONT-SIZE: 11pt; FONT-FAMILY: 한양신명조; mso-ascii-font-family: 한양신명조; mso-hansi-font-family: 한양신명조">체중이 적게나가는 신생아들은 정상 체중 아기에 비해서 유병율과 사망률이 높다. </span><span style="FONT-SIZE: 11pt">한 살 미만의 영아가 특별한 원인 없이 갑자기 사망하는 영아돌연사증후군이 있는데 간접흡연이 원인 중의 하나로 의심되고 있다. 간접흡연에 노출된 어린이들은 기관지염, 폐렴, 중이염의 위험이 높아진다. 간접흡연은 요즘 환경성질환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천식과도 관련이 많다. 간접흡연에 노출되면 천식의 발생위험이 높아지고 이미 천식을 앓고 있는 증상이 더 심해진다. 우리나라 초등학생의 10% 정도가 천식 증상을 경험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간접흡연이 매우 광범위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이다. </span><span style="FONT-SIZE: 11pt; FONT-FAMILY: 한양신명조; mso-ascii-font-family: 한양신명조; mso-hansi-font-family: 한양신명조">간접흡연은 폐의 성장과 발달에 영향을 미치는데 이것은 간접흡연이 노출된 순간 뿐 아닌 성인기의 건강에 까지 지속적으로 해를 끼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간접흡연이 피해를 주는 것은 호흡기계통 질환만이 아니다. 최근 어린이들에서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흔히 ADHD로 알려져 있는데 지속적으로 주의력이 부족하여 산만하고 과다활동과 충동성을 보이는 질환이다. 아직까지 ADHD의 원인은 확실히 알려져 있지 않지만 간접흡연으로 발생하는 뇌의 저산소증이 위험요인의 하나로 지적되고 있다.</span></p><p class="바탕글" style="LAYOUT-GRID-MODE: char; LINE-HEIGHT: 180%"><span style="FONT-SIZE: 11pt">좀 역설적이긴 하지만 베란다에서 담배를 피우는 일이 잦아진 것 자체가 간접흡연의 유해성 때문이다. 예전에 흡연자들은 안방에서도 담배를 피웠다. 그러다 거실로 밀려나고 급기야 베란다로 나간 것이다. 실내에서 담배를 피울 때 가족들로부터 받는 구박도 구박이지만 사랑하는 가족들에게 간접흡연 피해를 입히고 싶지 않은 것이다. 자신의 가족을 보호하는 대신 불특정 다수에게 피해를 입히고 있는 셈인데 베란다에서 피우는 담배 때문에 간접흡연에 노출되는 5세대에 20명 중에는 임산부나 천식을 앓고 있는 아이들, 그리고 심장병을 앓고 있는 어르신들도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을 간과해선 안된다. 이웃이 단순한 불편함을 겪는 정도가 아니라 실질적인 폭행을(물리적이 아니고 화학적인)당할 수도 있는 것이다. 그것도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장소이어야 할 자신의 집에서 말이다.</span></p><p class="바탕글" style="LAYOUT-GRID-MODE: char; LINE-HEIGHT: 180%"><span style="FONT-SIZE: 11pt">그리고 베란다에 나가서 담배를 피운다고 해서 가족들이 간접흡연의 피해를 전혀 안 받는 것도 아니다. 간접흡연은 남이 피우는 담배연기를 마시는 것이기 때문에 ‘2차흡연’이라고도 하는데 요즘에는 ‘3차흡연’의 피해에 대한 주장들이 나오고 있다. ‘3차흡연’은 담배가 꺼진 이후에 담배잔류물에 노출되는 것을 말한다. 담배를 피우고 나면 그 잔류물들이 흡연자의 입에, 옷에, 머리카락에 그리고 차안에 또는 주위 카펫 등에 남아있게 된다. 담배잔류물에도 담배연기와 마찬가지로 화학무기라고도 할 만큼 많은 유해화학물질들이 들어있다. 어린이의 IQ를 떨어뜨리는 납, 발암물질인 비소, 폴로니움 등이 있고 특히 시안화물은 산소공급을 감소시켜 영유아의 두뇌발달에 악영향을 미친다. 가족들을 보호하겠다고 베란다에 나가서 담배를 피우면 이웃들에게는 담배연기로 ‘2차흡연’의 피해를 입히고 들어와 아이를 안아주면 자녀에게는 ‘3차흡연’의 피해를 입히는 것이다.</span></p><p class="바탕글" style="LAYOUT-GRID-MODE: char; LINE-HEIGHT: 180%"><span style="FONT-SIZE: 11pt">원칙적으로 집에 퇴근해서는 담배를 피우지 말아야 한다. 꼭 피워야 한다면 베란다에서 피우지 말고 번거롭더라도 밖으로 나가야 할 것이다. 적어도 여름에는 말이다. 물론 니코틴 때문에 당하는 이 모든 수모와 번거로움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가장 근본적인 방법은 담배를 끊는 것이다.</span></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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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환경의학</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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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Mon, 06 Jul 2009 13:08:46 GMT</pubDate>
		<dc:creator>카이로스</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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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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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소비를 줄여라<br>- 적게 구입하라<br>- 포장을 하지마라<br>- 재생되지 않는 자원으로 만든 상품을 피해라<br>- 버리지 말고 고쳐써라<br><br>@&nbsp;진화의 오래 과정에서 각인된 상식은 무조건 아껴쓰라는 건데 현대 자본주의 구조는 소비를 하지 않으면 쓰러지는 구조이다. 에너지 보존의 법칙을 생각하면 계속 소비해야 굴러가는 구조는 결국은 미래세대의 자원을 댕겨쓰는 것이니&nbsp;지속가능성의 가장 큰 적일 수 밖에 없다.&nbsp;<br>@ 먹거리는 가급적 바다건너온 것은 피해야 겠다. 신토불이는 말할 것도 없고 이산화탄소 배출도 줄이고 우리농업도 살릴 수 있으니 일석삼조<br><br>에너지 효율을 높여라<br>- 자가용 대신 자전거, 걷기, 대중교통 이용<br>- 자가용 같이타기<br>- 전기효율이 높은 전자제품, 연비가 높은 차를 사라<br>@ 예전에 디젤값이 쌀때 SUV를 타거나 요즘에 연비가 좋은 차를 타면서 생기는 착시현상은 많이 운행할 수록 차액만큼 돈을 버는것처럼 보이는 것이다. 오늘 최재천 교수의 강의를 들으니 현재 이혼숙려중(자동차와)라는데 아직 그 정도는 안되더라도 최소한 자동차 중독에서는 벗어나야 겠다. 최소한 일주일에 한번은 차를 몰지 말아야 겠다.<br><br>재활용을 하라<br>- 집과 집안에서 재활용 할 것<br>- 재활용품으로 만든 상품을 구입할 것<br><br>정치적인 행동을 할 것<br>- 친환경적인 정치인에 투표할 것<br>- 생태적으로 건전한 투표방법을 받아들일 것<br>- 환경보호단체에 참여할 것<br>- 직접 출마할 것<br>@요즘 환경단체들은 죽을 맛인 모양이다. 상근직원을 줄이고 돌아가면서 휴직하고. 지원도 많고 국가의 주요 의사결정에 많이 참여했던 옛날의 영화(?)에 대한 댓가를 지금 치르는 걸까?<br>과거에 마땅지 않은 점이 있었더라도 요즘은 회원이 되서 매달 1,2만원이라도 도와주는게 좋겠다. 직접 현장을 뛰어다니면서 환경보호를 할게 아니라면 말이다. 오늘 지난번 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이었던 안병옥박사가 주관하는&nbsp;'기후변화행동연구소' 창립행사에 다녀왔다. 잘 되기를 기원한다.<br><br>연구와 교육을 촉진할 것<br>- 친구와 가족들에게 환경이슈에 대해 얘기해서 인식을 높일 것<br>- 학교나 직장에서 친환경적인 제안을 지원할 것<br>- 직접 행동을 통해 역할모델이 될 것<br>@자전거 타고 다니는 교수가 되야하나?<br><br>길게 생각하라<br>- 환경문제에 대처하는 것은 단기적으로는 비용이지만 장기적으로는 이익이라는 사실을 명심할 것<br>- 장기적 환경전망을 가지고 있는 정책결정자나 기업을 지원할 것<br>@길게(long term) 생각하는 정치인은 그 자리에 짧게(short term) 머무른다는 어떤 정치인의 말이 생각난다. 짧은 임기안에 뭔가 업적을 내야하는 정치구조를 바꿔야 할텐데<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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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환경의학</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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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Fri, 12 Jun 2009 13:38:26 GMT</pubDate>
		<dc:creator>카이로스</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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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노무현 대통령을 추모하며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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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p><a name="[문서의 처음]"></a></p><p style="FONT-SIZE: 13px;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3px;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많은 국민들이 그렇겠지만 나도 어제 노무현 전대통령의 소식을 듣고 나서부터&nbsp;&nbsp;머릿속이 뒤숭숭하고 어젯밤 꿈자리도 사나왔다. 금요일 강릉에서 열린 학회에서 참석하기 위해 아침 일찍 서둘러 나서다보니 곤색 양복을 입는 다는 것이 그만 상복으로나 입던 검정색양복을 입은 것을 나중에야 발견하고는 하루 종일 영 찝찝했었는데 그게 전조라도 되었던 것인가,</span> </p><p style="FONT-SIZE: 13px;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3px;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노무현 전대통령은 지난 20년 동안 항시 정치적 논란의 중심에 있었던 인물이었고 지난 5년은 이 나라의 대통령이 이었으니 거의 모든 사람이 이런저런 인연과 기억들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나는 노무현 전대통령을 한번도 직접 만나본적은 없지만 그렇다고 전혀 인연이 없다고도 할 수 없다. 노무현이 전대통령이 대통령으로 선출되었던 선거에서 투표를 했고 대통령재임 시절에 이 땅의 국민으로 살았다는 것 이상의 인연 말이다.</span> </p><p style="FONT-SIZE: 13px;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3px;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나는 대통령자문기구인 지속가능발전위원회 전문위원으로 있으면서 노대통령이 보내는 명절 선물을 몇 차례 받았다. 당시 내 주위에는 노대통령을 싫어하는 사람들이 많았던지라 내놓고 자랑하지는 못했지만 대통령의 선물(개인적은 것은 아니었지만)을 받았다는 것이 내심 흐뭇했던 것은 사실이다. </span></p><p style="FONT-SIZE: 13px;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3px;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대통령에서 물러 난 후에 나는 경향신문에 ‘정조와 노무현 그리고 담배’라는 칼럼을 쓴 적이 있다. 당시 나는 간접흡연 피해를 줄이기 위한 여러 노력들을 하고 있었는데 정조와 노무현 전대통령이 이미지도 비슷하고 모두 흡연자라는 공통점이 있는 것에 착안하여 최고지도자가 담배를 피우는 것은 문제가 있었으며 국가에서 실내흡연을 금지시키는 법을 만들어야 한다는 취지의 글을 쓴 것이다. </span></p><p style="FONT-SIZE: 13px;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3px;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노무현 전대통령이 이 글을 읽었는지는 알 수 없다. 읽었더라도 자신을 비난하는 글이 아니고 간접흡연 피해에 대한 글이라는 것을 잘 이해했으리라 믿지만 혹시라도 쓴웃음을 짓지나 않았을까 마음에 걸린다.</span> </p><p style="FONT-SIZE: 13px;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3px;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노무현 대통령은 바위에서 투신하기 직전에 경호원에게 담배가 있는지 물어봤다고 한다. 누가 담배의 스트레스 해소효과에 대해 얘기하면 이는 담배중독 상태에서 체내 니코틴 농도가 낮아지면서 생기는 금단증상의 해소에 불과하다고 의학적으로 설명하곤 했지만. 담배를 피워 본 사람이라면 63년의 인생을 마무리하는 바로 그 시점에서 한모금의 담배가 어떤 효용을 갖는지는 누구나 잘 알 것이다. 그때 그 경호원이 담배를 가지고 있어서 마지막 순간을 담배와 함께 했으면 조금 덜 외롭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span> </p><p style="FONT-SIZE: 13px;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3px;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노무현 전대통령은 갔고 그에 대한 역사적 평가는 남은 사람들의 몫이 되었다. 노무현 전대통령의 치적에 대한 역사적 평가와는 별도로 어제의 비극에 대해서도 역사적 평가가 내려질 것이다. 치졸한 정치보복이 낳은 참사로 평가가 되거나 아니면 비리스캔들의 비참한 결말로 기록될 터인데 역사가 기본적으로 승자의 입장에서 기록된다는 것을 감안하면 향후 치러질 일련의 선거결과들이 어제의 비극에 대한 역사적 평가를 좌우할 것이다. 나는 내 나름대로 내 몫을 하겠지만 나의 동시대인들은 어떤 선택을 하려나.&nbsp; </span></p><p style="FONT-SIZE: 13px;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21px; FONT-FAMILY: '한컴바탕';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3px;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한컴바탕'; TEXT-ALIGN: justify"><br></span></p><p style="FONT-SIZE: 13px;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21px; FONT-FAMILY: '한컴바탕'; TEXT-ALIGN: justify"></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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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일반</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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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un, 24 May 2009 06:24:20 GMT</pubDate>
		<dc:creator>카이로스</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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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총,균,쇠 그리고 치매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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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최근에 읽은 책 중에 가장 인상적인 책 하나를 꼽으라면 단연 재레드 다이아몬드 박사가 쓴 '총,균,쇠(guns, germs, and steel)이다. 왜 지역마다 문명발달의 차이가 생겨나는지. 그래서 심지어 백여명이 조금 넘는 스페인군대가 수만명의 넘는 군대를 보유한 잉카제국을 무너뜨리고 대륙 전체를 차지해버리는 일이 어떻게 가능하게 되었는지에 대해 근원적이고&nbsp;설득력있는 해답을 제시해준다.<br>이론은 매우 간단하다(진화론이나 상대성이론과 같이 대부분의 훌륭한 이론이 그렇듯이).&nbsp; 한쪽이 다른 한쪽을 압도하게 했던 요소인 병원균, 쇠, 문자, 정치조직, 기술(선박, 무기) 등의 차이는 결국 누가 먼저 수렵채집 생활에서 농업 목축으로 전환했느냐에 따라 초래된 결과라는 것이다. 농업, 목축에 따른 생산성의 증가가 인구증가를 초래하고 먹거리 생산을 직접안해도 되는 사람들(추장, 사제, 관료, 기술자&nbsp;등등)의 존재를 가능하게 되어 문명의 발달을 초래하게 된다(태어나서 한번도 내가 먹는 것을 직접 생산해본 적이 없는 나로서는 백퍼센트 공감이 가는 이야기다). <br>흥미로운 부분은 그렇다면 어떤 집단이 농업목축으로 전환하고 어떤 집단은 수렵채집 생활로 남아 있느냐인데 이것은 인종의 우수성과는 전혀 관련없이 주위에 작물화하기 좋은 야생식물이나 가축화하기 좋은 야생동물이 존재했느냐에 따른 결과라는 것이다. 즉 문명의 발생지가 4대강 유역인 이유는 우연히 그곳의 환경조건이 농업목축에 유리했기 때문인 것이다. 게다가 유라시아 대륙은 횡으로 매우 길기 때문에(기후조건이 비슷한 같은 위도 지역이 광범위하기 때문에) 한쪽에서 시작된 농업, 목축(그리고 그에 따른 문명이) 전파되기 쉬운 조건을 가진 반면에 아프리카나 아메리카 지역을 종으로 길기 때문에 농업 전파에 많은 제약이 있었던 것이다. <br>왜 스페인 사람으로 대표되는 구대륙 사람들에게는 천연두, 홍역, 결핵, 인플루엔자 등 지독한 전염병들이 있었던 반면에 신대륙의 인디언들에게는 이런 전염병이(따라서 이런 전염병에 대한 항체가) 없었던 것일까? 저자는 천연두, 홍역, 결핵은 원래 소의 전염병 인플루엔자는 돼지나 오리의 전염병인데 가축화 과정에서 인간에게 전달된 후 인간과 공진화를 거쳐 자리잡게 된 것이라고 설명한다. 가축화가 제한되어 있고 인구가 조밀하지 못한 지역에서는 이런 전염병이 존속하기 어렵고 그 결과로 수천만명이 넘는 원주민이 살던 남북아메리카 대륙은 변변히 싸워보지도 못하고 무서운 전염병을 지닌 유럽인들에게 속절없이 땅을 내주고 만 것이다. <br>그런데&nbsp;유라시아 대륙에 있는&nbsp;여러 지역 중에 하필 유럽이(중국이 아니고) 지배적인 위치를 점하게 되었을까? 저자의 설명은 지리적 조건 때문에 중국은 오래전부터 중앙집권화된 통일국가가 가능했고 유럽은 적당히 분열되었는데 이러한 분열상태(최적분열이라나)가 상호간 경쟁을 통해 문명 발달을 가속화시켰을 것이라고 설명한다.<br><br>사실 이 책은 최근에 나온 것은 아니고&nbsp;여러해 전에 번역본이 나왔다. 그때 나도 어디선가 서평을 보고 사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정작 샀는지, 사려는 의도만 있었는지가 헷갈린다. 최근 다시 한번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nbsp;집과 학교의 서가를 열심히 찾아보았는데 보이지 않는다. 아내에게 물어보니 자기도 집에서 본 적이 있다는 것이다(그럼 사긴 샀다는 얘긴데). 얼마전에 환경운동연합의 임지애국장을 만나서 점심을 같이 먹으면서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가 내가 최근에 읽고 있는 '총,균,쇠'가&nbsp; 정말 훌륭한 책이라는 얘기를 한참했더니 예전에도 내가 그런 얘기를 한적이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나는 예전에 이 책을 샀을뿐만 아니라 어느정도 읽기까지 했다는 얘기인데 이 책을 샀는지 안샀는지는 헷갈려도 이 책을 읽은 기억은 전혀 없다. 옆에 있던 고도현 간사도 내가 그런 얘기를 하는 것을 들었다고&nbsp;맞장구를 치는 것을 보니 내가 치매가 오기 시작한 모양이다.<br>하여간, 임국장도 자신의 읽은 책 중에&nbsp;'문명의 붕괴'가 아주 좋다면 한번 읽어보라고 강추한다. 나중에 문자를 보내기를 이 책 역시 재레드 다이아몬드 박사가 쓴 책이라고 한다. 문명이 어떻게 발생했는지를 알았으니 어떻게 붕괴할지도 알아봐야 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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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일반</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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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at, 25 Apr 2009 05:38:26 GMT</pubDate>
		<dc:creator>카이로스</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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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석면특별법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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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오늘 (2009/3/11) 환경보건포럼에서 석면노출실태와 대책이라는 주제로 토론회가 있었다. 최근 충남의 폐광근처에서 집단적으로 발생한 석면폐질환을 어떻게 관리할 것인지에 대한 토론회였는데 결국 특별법을 만들어야 하느냐 아니면 기존의 환경보건법의 테두리에서 해결하는 방법을 모색하느냐가 핵심 논점이었다.<br>석면의 유해성이야 워낙 잘 알려져 있고 노출도 광법위하게 이루어져서 뭔가 특별한 대책이 필요하다는데는 이론이 없었다. 여당과 야당, 정부와 시민단체 그리고 보수및진보 언론 모두가 한목소리로 특별법의 필요성을 주장하고 있고 이미 국회에는 3개의 특별법안이 발의되어 있는 상태이다.<br>&nbsp;그런데 문제는 이런 종류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만든 환경보건법이 1년간의 경과기간을 지나 바로 이달말이면 시행이 된다는 것이다. 환경유해인자의 위해성 평가 및 관리, 환경관련 건강피해의 역학조사, 조사결과에 따른 조치, 그리고 환경성질환의 배상책임을 규정하고 있는 환경보건법이 막 시행되는 시점에&nbsp;석면에 의한 환경성질환이 발생하였는데&nbsp;법을 시행해보기도 전에 새로운 특별법을 만들어야 하냐는 것이다.&nbsp;물론 환경보건법에 있는 환경성질환에 대한 배상책임 규정이 오염자의 배상책임 의무를 선언한 수준이어서 석면피해를 구제하기에는 턱없이&nbsp;부족해서 보완이 필요하긴 하지만 석면의 관리와 건강조사는 환경보건법의 틀안에서도 충분히 가능한 것이다. <br>&nbsp;사실 환경보건법을 만들때 가장 염두에 둔 유해요인과 환경성질환이 바로 석면과 석면으로 인한 폐질환이었는데 정작 상황이 발생하니까 법이 무력화되버린 것이다. 석면이 문제가 되면 석면특별법, 비소가 문제가되면 비소특별법을 만들거냐는 볼멘소리도 나왔고,&nbsp;기왕 환경성질환이 걸리려면 특별법이 만들어질 질환을 잘 골라서 걸려야 하는 거냐는 문제제기도 있었다.&nbsp;&nbsp;<br>&nbsp; 하지만 엄연히 피해자들이 있고 환경보건 분야를 한단계 진전시킬 동력(?)인 석면문제를 전문가들의 이견 노출로 인해 아무 성과도 없이 무산시킬 수는 없다는 공감대가 있었다. 참 어려운 문제다. 첫단추를 잘 꿰어야 하는데 말이다.&nbs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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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Mon, 09 Mar 2009 13:06:10 GMT</pubDate>
		<dc:creator>카이로스</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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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진화의학의 측면에서 보는 임신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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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span style="FONT-SIZE: 130%"><span style="FONT-SIZE: 100%">&nbsp; <!--StartFragment--><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SIZE: 11pt">입덧, 유산, 임신중독증과 같이 임신과정에 나타나는 여러가지 현상들을 진화의학적 측면에서 분석할 수 있다. 먼저 입덧은 방어기전으로 봐야 할지 아니면 결함으로 봐야 할지 논란이 많다. 임신초기의 여성들을 너무 쇠약하게 하기 때문에 과거에는 입덧을 줄이거나 없애려는 의학적 시도들이 있었다. 이러한 시도 중에 가장 비극적인 것을 잘 알려진대로 1950년대에 있었던 탈리도마이드(thalidomide)라는 약물에 의해 무려 12,000명에 이르는 기형과 유산이 발생한 것이다. </span></p><p class="바탕글"><span lang="EN-US" style="FONT-SIZE: 11pt">입덧은 뭔가 해결해야 하는 문제라기보다는 자라나는 태아를 지켜주기 위해 오랜기간 동안 진화해온 방어기전일 수도 있다. 임신초기의 입덧과 음식혐오증은 일차적으로는 호르몬(특히 임신초기에 상승하는 hCG와 에스트라디올)에 의한 것이지만 진화의학적 해석은 잠재적으로 독성이 있는 음식에 대해 혐오감을 갖게 하는 것이 임신초기 3개월의 태아를 보호하여 임신성공률을 높인다는 것이다. 즉 임신초기에 입덧을 하는 경향은 태아를 보호하기 위한 전략으로 진화해온 결과라는 것이다. 그러나 입신초기의 구역질과 구토가 갖는 적응적 가치에는 한계가 있다. 아주 심하게 오랫동안 지속되는 입덧은 탈수와 체중감소로 이어져 병원에 입원하거나 사망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한 입덧이 태아를 보호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태아보호가설'은 주로 영양상태가 좋은 산모들은 관찰한 결과에 의한 것이라는 비판이 있기도 하다. 임신 전부터 영양상태가 안 좋은 산모들은 입덧으로 인해 심한 영양부족 상태에 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span></p><p class="바탕글"><span lang="EN-US" style="FONT-SIZE: 11pt">난자와 정자가 만나서 만들어진 수정란의 상당수는 자궁에 착상하지도 못한다. 착상한 것중에 10-20%는 임신 첫 3개월에 유산된다. 임신성공률은 최대화시키는 것이 결국 진화의 승자라면 초기에 유산되는 것은 어떤 이점이 있을까? 초기유산은 특정상황하에서는 분명히 도움이 된다. 자손의 질이 양보다 중요한데 왜냐하면 매 임신, 출산 양육과정에서 엄청난 투자가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진화적 관점에서 보면 자손을 만들어낼 만큼 건강하지 못한 아이를 임신해서 출산 양육하는 것은 에너지의 낭비이기 때문에 차라리 다음 자식(보다 건강해서 이세를 낳을 가능성이 많은)에 에너지를 쓰는 것이 합리적인 것이다. 실제로 첫 3개월 동안 유산되는 임신의 상당수는 염색체 이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많은 경우에 의사들은 유산을 병으로 생각하여 그것을 예방하는 것을 목표로 삼곤 한다. 유산이 진화과정의 실수에 대한 해결책인데도 말이다.</span></p><p class="바탕글"><span lang="EN-US" style="FONT-SIZE: 11pt">태아는 때로 이식된 조직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피부이식을 하면 종종 실패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태아라는 이식 조직이 때로 실패하는(유산하는) 것도 놀라운 일은 아니다(특히 태아 조직은 엄마와 평균적으로 유전자의 50%만 공유하는 것을 감안하면). 진화적 관점에서 보면 임신을 부모와 영아의 갈등(엄마의 이해관계와 영아의 이해관계가 반드시 일치하지는 않는)으로 이해하는 것이 유용하다. 때로는 엄마의 입장에서 자신의 건강 또는 자신의 현재 아이 또는 나중에 생길 아이의 건강을 방해하는 임신을 끝내는 것이 최상의 선택일 수 있는 것이다. 물론 뱃속의 태아 입장에서는 상황이 아무리 나쁘더라도 임신을 유지하도록 하는 것이 최상의 선택이다. 결론적으로 태아는 유산을 최소화해서 자신의 생존을 최대화하려는 진화적 전략을 발전시켜 왔고 마찬가지로 엄마는 위험이 있는 태아를 발견해서 적절하게 처리하는 전략을 진화시키온 것이다.</span></p><p class="바탕글"><span lang="EN-US" style="FONT-SIZE: 11pt">임신의 처음 삼개월을 무사히 넘기면 유산의 위험은 현저히 줄어들지만 엄마와 태아의 갈등은 지속되는데 특히 영양분을 두고 경쟁한다. 공중보건학적 관점에서 보면 엄마가 임신 중에 심한 영양부족을 경험하면 태아의 자궁환경도 나빠져서 유산이 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하지만 놀랍게도 이런 예상은 자주 빗나가서 기근이나 전쟁과 같이 음식을 거의 섭취 못하는 상황에서도 출산에 성공한다. 이런 현상을 엄마의 건강을 위협하더라도 태아가 임신을 지속시키는 방법을 가지고 있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하기도 한다. 물론 출산했다고 해서 자궁 속에서의 영양부족 상태가 건강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은 아니다. 이런 아이들은 자궁 속에서 성장장애가 있어서 잉태기간에 비해 작게 태어나고 평생동안 건강에 영향을 받는다는 증거들이 많이 있다.</span></p><p class="바탕글"><span lang="EN-US" style="FONT-SIZE: 11pt">엄마와 태아 사이에 영양분을 두고 벌어지는 경쟁관계가 임상적으로 나타나는 것이 임신 중 당뇨와 임신중독증(고혈압)이다. 임신 중 당뇨와 중독증은 모두 엄마의 생리적 상태를 태아에게 산소와 영양분의 전달을 증가시키는 쪽으로 하다보니 생기는 병이다. 당뇨가 없는 여성은 혈당이 식사 후에 올라갔다가 인슐린이 분비되면 혈당이 다시 정상으로 돌아간다. 그러나 임신 후반기에는 식사 후에도 당과 인슐린이 높은 상태로 유지되어 태아를 이롭게 한다. 태아가 엄마의 건강을 희생시키는 댓가로 보다 많은 당분을 섭취하는, 즉 태아의 이해관계가 엄마의 이해관계에 상반되게 작용하는 예인 것이다. 엄마에서 혈당이 높게 지속되면 저혈당증을 초래할 수도 있고 태아의 건강에도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임신 중 당뇨가 생긴 여성이 낳은 아이는 나중에 당뇨병이 생길 위험이 높다. 이것은 임신 중의 영양분 섭취의 적정량이 있고 이보다 지나치게 많거나 적으면 임신 중 합병증이 생기고 엄마의 아이 모두 장기적으로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의미한다.</span></p><p class="바탕글"><span lang="EN-US" style="FONT-SIZE: 11pt">임신 중 당뇨가 선진국에서 많이 생긴다면 임신중독증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모두에서 발생한다. 임신중독증은 산모의 혈압이 높아지는 증상으로 전체 임신의 10% 정도에서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임신중독증은 미숙아 출산의 중요한 원인인데 왜냐하면 임신중독증의 치료방법은 태아와 태반을 배출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임신중독증이 있는 상태로 임신이 계속되면 산모의 신장, 간, 뇌에 손상을 입게 되고 심한 경우 간질이 발생하기도 한다. 게다가 단기적인 영향은 출산과 함께 좋아지지만 엄마의 건강에 평생에 걸쳐 영향을 미친다는 증거들도 있다. 불행히도 임신중독증을 연구할 수 있는 동물모델이 없기 때문에 원인과 치료방법에 대한 연구가 어려운 실정이다. 임신중독증이 호모사피엔스의 뇌가 커지는 쪽으로 진화한 것과 관련이 있다는 주장들이 있다. 점점 커지는 태아의 두뇌발달에 필요한 산소를 적정하게 공급하기 위해 태반이 엄마의 조직 속으로 점점 더 깊게 침투하면서 임신중독증이 생긴다는 것이다.</span></p><p class="바탕글"><span lang="EN-US" style="FONT-SIZE: 11pt">임신중독증은 보통 첫째 임신 때 나타난다. 임신중독증의 위험을 낮출 수 있는 진화의학적 권고는 성관계를 가진 후 몇 달 후에 임신을 하도록 하는 것인데 임신중독증이 첫째 임신에 주로 나타나는 질환일 뿐아니라 새로운 정자노출과 관련된 커플의 질환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임신을 몇달 늦춤으로서 여성의 면역체계가 남성의 항원에 적응할 기회를 줘서 태아라는 동종이식물을 공격할 확률을 낮춰주는 것이다. </span></p></span></spa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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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un, 08 Mar 2009 12:27:41 GMT</pubDate>
		<dc:creator>카이로스</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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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2008년 10대뉴스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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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해도 바뀐지 오래고 설날이 지난지 여러날 되었지만 내 인생의 어느해보다 다사다난 했던 작년에 대한 간단한 기록을 어딘가에는 남겨두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br>-작년 1월 어느날 집에 오는 버스 속에서 경향신문 김후남기자로부터 칼럼을 써달라는 부탁을 받고 '삶터에서' 매달 한번씩 기고를 하게되었다. 정기적으로 글을 써야 하는 기회를 갖게된 것이다. 처음 쓴 것은 '비만과 지구온난화' 참신하다는 얘기를 여러사람에게 들었고 대운하반대에 대한 글, 광우병 문제를 사전예방의 원칙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글들이 임팩트가 있었던 것 같다.하지만 정권의 의도에 반하는 글을 공개적으로 쓴다는 것이 적잖은 부담이라는 것도 느꼈고 그 뒤로는 아무래도 주제 선택이나 논조에 자기검열이 들어가게 되는 것 같다.&nbsp;지난달에 쓴글을 보육을 국가에서 해야한다는 나름 중요한 글이었는데 마누라로부터 누구나 다아는 진부한 내용을 썼다고 혹평을 받아서 사기가 많이 저하되기도 했다.'비행장소음의 문제', 좌우대결을 진화론적 차원에서 접근하는 글들을 쓰고 싶은 생각이 있었는데 얼마전에 '삶터에서'라는 지면 자체가 없어진다는 통보를 받았다. 시원섭섭한 일이다.<br>- 4월 경에 제주에서 열린 아시안환경역학회에 참가하고 있는데 서울의료원 진료부장으로부터 만나고 싶다는 전화를 한통 받았다. 서울의료원 아토피 연구소장 직에 대한 제의였는데 서울에 오피스를 갖고 싶다는 오랜 바람이 있었고 과외 소득도 기대할 수 있는 지라&nbsp; 승낙을 하였다. 하면서는 우리나라에서 대표적인 환경성질환으로 떠오르고 있는 아토피 피부염을 연착륙시켜서 의학적으로 건전한 방식으로 사회적대응이 이뤄질 수 있게 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끼는데 잘 될지 모르겠다. 어쨌든 첫번째 외부직책, 즉 겸직을 하게되었다.<br>- 5월에 상해에 있는 동생집을 방문하셨던 아버지가 계단에서 넘어져서 머리가 찟어지시고 연이어 심실빈맥이 와서 상해에 있는&nbsp;병원의 중환자실에 입원하셨다.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여동생과 함께 상해를 갔는데 중환자실에 의식도 없이 인공호흡기를 단 채로 누워계시고&nbsp;multiorgan failure가 온 상태로 앞날을 기약하기가 어려운 상황이었다. 중국의료진은 위험부담을 감수하고 투석을 하던지 그냥 최후를 기다리던지 선택하라고 한다.&nbsp;이제는 어렵겠다고 생각하고 국내로&nbsp;모시는 방법을 다각도로 알아봤는데&nbsp;천문학적인 비용이 소요되서 이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었다. 다행히 기적적으로 의식도 돌아오시고 호흡기도 떼게되어서 일주일만에서 비행기 6자리를 사서 침대 채로 한국으로 모시고 올 수 있었다. 그후로도 여러차례 우여곡절이 있지만 현재 집에서 계실 정도가 되었으니 천만다행이지만 그때 일을 생각하면 지금도 아찔하기 그지 없다.<br>- 7월에 부원장님으로부터 내가 보건복지대학원장에 임명될지도 모르겠다는 얘기를 지나가는 말처럼 들었다. 내게 아무런 사전연락없이 6월에 있는 정기인사에서 보건복지대학원장 복수후보로 추천이 되었는데 일순위자에게 문제가 생겨서 내가 대학원장이 될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당시에는 가족과 함께 연구년을 해외에서 보낼 계획이었기 때문에 공식적으로 제의를 받으며 사정을 말하고 거절할 생각이 이었는데 누구도 내게 공식적으로 제의를 하지 않는다. 그러는 사이 보직자는 연구년을 갈 수 없기&nbsp;때문에 심사에서 제외되었다는 얘기를 전해듣고 얼렁뚱땅 원장 임명장을 받고 말았다. 원장에 임명되고 보니 생각보다 높은 자리이다. 서열로만 따지면 천안캠퍼스에서 다섯손가락안에 드는 위치인 것이다. 물론 대학원장이라는 것이 원로원 멤버같은 성격이어서&nbsp;활동이 그다지 많지는 않지만 말이다. 어째되었건 엉겁결에 내인생에서 기대할 수 있는 가장 높은 보직을 받게되었다.&nbsp;올라갈만큼 올라갔으니 남은 인생을 사심없이 살게될까 아니면 더 욕심을내게 될까?<br>- 7월에 동탄에 복층아파트로 이사를 했다. 2005년에 무려 88대의 일을 뚫고 당청이 된 아파트에 드디어 입주를 하게된 것이다. 당시 남아공의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린 국제환경역학회에 참석중이어서 호텔방에서 인터넷을 통해 당첨사실을 처음 알았다. 경쟁율이 너무 높았는데 당첨된 것으로 보아서 특별한 은덕(아마도 그해 8월에 작고하신 장인어른의은덕)이 있었던 것 같다. 집은 정말 환상적이다. 쓸데없는 공간처럼 보이는 드넓은&nbsp;베란다들이 살아보니 삶의 숨통을 틔여주고 바베큐를 할 수 있는 훌륭한 공간이었던 것이다. 매일 펜션에 온 기분. 특히 얘들이 좋아한다. 매일 친구들 데려오는 것이 일이다. 복도 많지. 하지만 댓가도 적지 않다. 하자 투성이라 아직도 하자보수룰 하고 있고 이번 겨울 내내 추위에 떨었고 12월에는 동파가 되어 집안에 물난리가 나기도 했다. 수리하러 온 사람들에게&nbsp;하소연을 하면 그래도 이런집에서 살아봤으면 여한이 없겠다고 하니 더 이상의 불평은 복에 겨워하는 소리일 뿐인 셈이다.<br>- 7월에 그러고 보니 작년 7월에는 워낙 많은 일들이 벌어졌다. 일단 얘들을 데리고 먼저 미국으로 가기로 되어 있었던 아내가 인사차 들린 방사선과 선생의&nbsp;검진 선물을 받는 과정에서 갑상선에 암이 있는 것이 발견되었다. 워낙 크기가 작아서&nbsp;1년쯤 있다가 치료해도 괜찮다고 하는데&nbsp;암인걸 알고 치료를 연기할 수 있는 강심장으로 가진 사람을 아마 없을 것이다. 결국은 수술을 받았다. 수술직후에는 hypocalcemia때문에 마비증상도 오고 목소리도&nbsp;안나오고 괜찮을 것이라는 집도의의 설명이 있긴 했지만 회복안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초초한날을 여러날 보내야&nbsp;했다. 결국 미국&nbsp;체류계획은 취소되고(보험도도 받고 그 이후에 터진 경제위기를 보면서 전화위복의 측면이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졸지에 암투병환자의 남편이 되었다. 이 경험을 토대로 조기검진의 문제점을 지적한 '알권리 모를자유'라는&nbsp;칼럼을 쓰기도 했다.&nbsp;&nbsp;&nbsp;&nbsp;&nbsp;<br>- 12월에 7년동안 타던 싼타페(우람이)가 또 퍼졌다. 몇달 전부터 계속 차를 바꿔야겠다는 생각을 하였지만&nbsp;실행을 못하고 있던 터여서 일단 팔아버리기로 했다. 중고차상에&nbsp;450만원에 팔았다. 팔고난 다음날 주차장에 더이상 우람이가 없는 것을 보고 여러 생각이 들었다. 2000년 스웨덴에서 지하철 판넬에 있는 광고를 보고 필어 꽂혀서 당시로서는 생소하던 SUV를 과감하게&nbsp; 구입하였지만 대기오염을 하던 사람이 디젤차를 몰고다닌다고 해서 알게모르게 눈총도 많이 받았다. 언제부터가는 차 크기에 비해 힘이 너무 딸려서 이게 고철덩어리가 아닌가 생각하기 시작했고&nbsp;2007년부터는 여기저기&nbsp;고장이 나서 수리비로만 수백만원이 든 애물단지 였는데. 그래도 애들의 성장시기 전국 방방곡곡을 함께 누빈에 우리 가족과&nbsp; 한 식구였다(이제는 더 이상 애들이 부모와는 어딜 가려고 하지 않으니 아마 가장 많은 추억을 가진 전설이 될 것 같다). 새차의 선택기준은 작지만 힘이 좋고, 연비가 좋은차로 했는데 가격에 대한 고려를 하지 않는다면 독일차들이 대상이 되었다. 그야말고 장고 끝에 연말에 폭스바겐파사트 세일이 있어서 구입을 했다. 힘좋고 연비 좋아서 대만족이지만 스포츠 버전이라 서스펜젼이 딱딱해서 &nbsp;타고나면 울렁우렁하고 아직도 수입차에 대한 시선이 있어서 마음대로 몰고다니기가 편치는 않다. 왜 나는 모든면에서 편안한 소나타가 같은 차를 사지 못하는 걸까?<br>- 12월에 산업의학과 레지던트를 마치고 태안 환경보건센터에서 일하고 있는 정우철이 청첩장을 들고 와서 주례를 서 달라고 한다. 당연히 말도 안되는 얘기지만 관계가 관계인지라 나몰라라 하지는 않고 주례를 구해주겠다고 했다. 일번으로는 부원장님에게 부탁을 했더니 차라리 결혼식에서 노래를 부르라면 부를지언정 주례는 못하겠다고 하신다. 다음에 학장님. 역시 펄쩍 뛰신다. 그다음은 정우철과는 전혀 모르지만 주례를 잘 서주시는 원로 교수들에게 부탁을 해야 하는데. 정우철이 다시 한번 직접해주면 안되겠냐고 하는데. 생각해보니 전해 모르는 사람이 하는 것보다는 그래도 잘 아는 내가 하는 게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였다. 당시 병원에 입원해 계시던 아버지에게 자문을 구해보니 그냥 짧게 하라고 하시면서 친구분의 예를 들어주시는데&nbsp; 편찮으신 분이 웃음을 참지 못하면서 "오늘은 날씨도 춥고하니 주례사를 이것으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같이 있던 어머니도 나도 크게 웃었다. 전공의도 없는 내 현실을 생각하면 내가 의미있게 주례를 설수있는 기회도&nbsp;많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어 결국 수락하고 말았다. 주례사를 직접 쓰고 딸들 앞에서 예행연습도 하고 시간도 재봤다. 얼추 4분정도(주례사는 블로그에 올렸음). 다행히 큰 실수없이 마무리했고&nbsp;하고 나니 제법 잘했다는 얘기를 몇군데서 들었다. 같이 간 아내는 신나서 사진찍고 난리가 났다. 끝나고 천안에서 가장 맛있게 하는 집에서 함께 스파게티를 먹었다.<br><br>작년에 일어났던 주요한 일들을 생각나는대로 적어보니 얼추 8개인데 그중 이사말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일들이다. 올해는 또 어떤 일들이 일어날까? 아마 작년 수준으로 많은 일들이 벌어지지는 않을 거라는 기대를 하면서 올해 꼭 하고 싶은 일은 적어보면<br>-&nbsp;진화의학에 대한 공부를 해서 기본지식을 갖춘다(마침 예과 생물학 강의에 진화부분을 맡아서 하기로 했으니 기회가 좋기도 하다)<br>- 인라인 스케이트를 배운다(집안 공안에 인라인 스케이트장이 있는데 타는 사람한테 물어보니 3개월 정도 강습을 받으면 그럭저럭 탄다고 한다.) 몸에 딱 달라붓는 옷을 입고 따는 모습이 정말 가슴을 설레게 한다. 스킨스쿠버를 같이 하자는 사람도 있고 아내와 춤도 춰야 하지만 우선 순위는 인라인스케이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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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일반</category>

		<comments>http://hojangkwon.egloos.com/2166182#comments</comments>
		<pubDate>Mon, 09 Feb 2009 12:44:34 GMT</pubDate>
		<dc:creator>카이로스</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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