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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志素의 일기장 서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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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Wannabe a workholic, cuz I'm not now</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Fri, 20 Nov 2009 07:22:02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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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志素의 일기장 서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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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Wannabe a workholic, cuz I'm not now</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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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잠을 충분히 자야 하는 이유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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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a href="http://pds16.egloos.com/pds/200911/20/70/amyloid_beta_dynamics_are_regulated_by_orexin_and_the_sleep_wake_cycle.pdf">amyloid_beta_dynamics_are_regulated_by_orexin_and_the_sleep_wake_cycle.pdf</a><br><br><br>오늘 랩미팅 journal club에서 선배가 발표한 논문.<br><br>짧은 논문이니 능력이 되시는 분들은 자체 해석해 보시고(...) 비전공자 분들을 위해 간단한 요약을 하자면,<br><br>&nbsp;- 알츠하이머(치매)의 원인은 원래 뇌에 존재하는 beta-amyloid 라는 단백질이 어떤 이유로(여러 가지가 있다) 변형되어 물에 녹지 않는 형태가 되면서 뇌에 쌓이게 되고, 여기서 분비되는 toxin으로 인해 주변 뇌세포가 죽는 것이다.<br><br>&nbsp;- 이 beta-amyloid의 전구체인 APP라는 물질이 있는데, 이 물질은 잘 때보다 깨어 있을 때 많이 분비된다.<br><br>&nbsp;- 쥐에서 잠을 줄일 경우(수면 박탈), 이러한 APP의 농도는 유의미하게(significantly) 높아진다.<br><br>&nbsp;- 잠을 못 자서 받는 스트레스와는 APP는 관계가 없다.(stress factor receptor에는 반응이 없음)<br><br>즉, 한 마디로 요약해서 잠이 부족하면 치매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는 겁니다. 실제로 치매 환자들에게서는 상당한 수준의 불면증과 수면 장애가 보고되고 있고요.<br>한 마디로 사람은 잠 잘 권리가 있다는 거죠. 아마 한 30~40년 뒤 우리 나라에서 치매 발병 연령대가 다른 나라보다 10~20년 빠르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도&nbsp;그닥 놀라지 않을 것 같네요. 중, 고등학생부터 만성피로에 시달리는데 안 걸리면 이상하지, 암(...)<br><br>하지만 그렇다고 치매 예방을 위해 무조건 잠만 자라! 이런 건 아닙니다. 두뇌 활동이 많은 직업군(고학력자 등)에서 치매 발병 확률이 낮다는 보고도 있으니까요. 어른들 보고 치매 예방을 위해서는 머리를 많이 쓰라는 말도 하잖습니까. 고스톱 같은거 말이에요.<br><br>정리하자면, 치매 예방을 위해서는 깨어 있는 시간에는 열심히 일하고 충분한 휴식(=잠)을 취하라는 말입니다. <br>할 때 하고 놀 때 놉시다! 그게 건강하게, 그리고 제정신으로 -_-; 오래 사는 길이에요.<br><br><br>덧. 어디에 넣을까 하다가 명색이 논문이라 서가에 넣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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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서가</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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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Fri, 20 Nov 2009 07:22:02 GMT</pubDate>
		<dc:creator>지소낭자</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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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남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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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p>어제 친구랑 이야기하다 '애인이 있으면 좋은 점'에 대한 말이 나왔다.<br>소개팅이고 남친이고 귀찮아서 싫다, 했더니 그래도 친구는 애인이 있으면 내 편이 있다는 든든함이 있다 했다.<br><br>그런데, 그래봤자 남 아닐까.<br>피를 나눈 부모와 형제도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는데 살아온 환경도, 성별도, 취향도 모든 것이 다른 타인이 과연 어디까지 나를 이해해 줄 수 있을까.<br>같은 환경을 공유하는 가족도 이해 못해주는 부분은 누구도 이해할 수 없다. 자기가 혼자 안고 가야지.<br><br><br>집에 와서 어머니께 그런 얘기를 했더니 어머니도 그러신다. 부모도 어차피 남이라고.<br>때론 자식도 미워지고, 커가면 커갈수록 저 애는 내가 아니라 남이라는 것을 실감하게 되신단다.<br>지금이야 내가 부모님께 기대는 입장이지만, 나중에 입장이 반대가 되었을 때 자식이 서운한 소리를 하면 그걸 견뎌낼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드신다고.<br><br>어머니 말씀을 들으면서,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br>내가 부모를 타인으로 느끼는 만큼 부모도 나를 타인으로 느끼는구나, 하는 거.<br>한편으로는, 더 잘해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들고.<br>많이 싸우고 때로는 뛰쳐나가고도 싶지만 그래도 나를 가장 잘 이해해 줄 사람은 가족이 아닐까.<br><br><br>아침에 TV 보면서 케잌 먹고 싶다 했더니 어머니가 사놓고 기다리신단다. 해달라는 거만 많은 딸내미, 그래도 받아주시는 부모님이 고맙다.</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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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주절거림</category>

		<comments>http://hjsenien.egloos.com/5126986#comments</comments>
		<pubDate>Thu, 19 Nov 2009 10:08:00 GMT</pubDate>
		<dc:creator>지소낭자</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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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CDATA[ 20091112 - 충전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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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1. 충전<br>배터리는 일단 풀로 충전하는 게 좋다. 노트북이든 휴대폰이든, 아니면 생체 배터리든.<br>지난주 주말에 발표다 뭐다 하면서 제대로 쉬지는 못하고 마음만 급해서 충전을 못했더니 이번주 내내 비실비실. 겉으로 열은 안나는데 묘하게 어지럽고 속 안좋고 머리아프고 등등 방전의 여파가 크다.<br>한참 돌아다녔더니 좀 나아지는 것 같기도 하고. 일 안해서 병 난건가?<br><br><br>2. 신<br>어머니께서 요즘 불경을 베껴 쓰신다. 불교에 따르면 가장 큰 공덕 중 하나가 그렇게 경을 베껴 쓰는 것이라던데 공덕보다는 일종의 기도 같은 느낌도 든다.<br>매일 밤마다 어머니는 불경을 쓰시고, 나는 그 옆에서 텔레비젼을 본다. 어제도 채널만 돌리고 있는데 어머니께서 한 말씀 하신다. 나는 무신론자라 하지만, 그렇게 신이 없다고 단정짓지 말고 자연의 섭리나 인간의 도리 등을 위해서 종교는 안 믿더라도 신은 믿어 보라고.<br><br>무신론자를 자처하기는 하지만 내가 자연의 섭리, 도리조차 없다고 생각하는 것은 아니다. 법으로 치면 자연법이 있고, 인간이라면 지켜야 할 도리가 있다고 생각한다. 단지 그 섭리에 인격화된 '신'이라는 이름을 붙이기 싫은 것 뿐이지.<br><br><br>3. 크리스마스와 랩미팅<br>매주 랩미팅에서 논문이나 자기가 한 연구 발표를 하는데 내가 하는 날짜는 12월 25일 크리스마스. <br>일정을 보고 우어어 비명을 지르는 나에게 옆에서 선배가 지나가면서 한마디 한다. "지소야, 너 그때까지 남친 생기면 안해도 된다."<br>뭐 농담이겠지만 지금은 저렇게라도 매달려 보고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하고....ㄱ-; 뭣보다 동생이 저 때 귀국인데 랩에서 밤새고 퀭한 얼굴로 보고 싶지는 않단 말이다.<br>다들 내가 약속만 잡았다 하면 눈이 반짝반짝 모드가 되는데, 그래도 당분간은 멀 듯 싶다. 가장 큰 이유가, 일단 귀찮으니...ㄱ-;<br>좋은건 둘째치고 내 시간 빼내는 게 너무 싫다. 한 한달에 두세번 보면 모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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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일상잡상</category>

		<comments>http://hjsenien.egloos.com/5120914#comments</comments>
		<pubDate>Thu, 12 Nov 2009 09:39:27 GMT</pubDate>
		<dc:creator>지소낭자</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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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CDATA[ 20091105 - 넵 소개팅...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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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p>네,&nbsp;화요일 저녁 난생 처음으로(...) 소개팅이란 걸 해봤습니다.<br><br>사실 이게 어떻게 된 거냐면 -_- 지난주 금요일 저녁 실험실에서 다들 공부하기는 싫고 모여서 수다떨다 갑자기 연애 얘기가 나오고, 저에게 불똥이 튀고, 소개팅 좀 시켜주자는 여론이 조성되고, 급기야 선배 한 명이 친구에게 전화해서 소개팅.....;;;<br>'요즘은 이름 알려주면 다 알아서 안된다' 라는 이유로 이름도, 얼굴도 모르는 상태로 핸드폰 번호만 알고 소개팅을 하게 됐습니다. 근데 이거 소개팅 맞는 겁니까....ㄱ-;<br>가기 전에 선배들이 이거저거 조언을 해 줬습니다.&nbsp;신비주의로 얌전히 있어라/좀 내숭을 떨어라/상대가 떡밥 던지는 거 냉큼 물지 마라 등등...뭐 감은 하나도 안 오는 상태로 나갔다 왔네요.<br><br><br>정작&nbsp;나가서는 평범하게&nbsp;저녁먹고 차마시고 하다가 들어왔네요. 술은 저도 차 가져갔고 상대편도 싫다고 해서 안 먹고. <br>다음날 랩에 오자마자 만나는 실험실 사람들마다 '어땠어?' 를 연발하더군요.(심지어는 메신저에서 동생까지 어땠어?를 연발하는...-_-)<br>&nbsp;만난 인상은 비교적 괜찮았던 듯. 뭐 서로 너무 예의를 차려서 좀 불편한 감은 없잖아 있었네요.<br>갔다 와서 다들 애프터 오면 어떻게 할 거냐며 물어보던데, 오늘까지 애프터 없는 걸 보면 아무래도 그냥 쫑인 듯 싶어요 ㅋ_ㅋ<br><br><br>소개팅이란 것도 나름의 재미는 있는 듯 싶네요. 제가 당일 아침에 당장 다음주에 프리젠테이션을 해야 한다는 얘기만 안 들었어도 좀 상태가 좋았을 텐데 속으로 '할일 어쩔거야 아아아아악' 상태로 나갔더니 계속 딴생각 하고 있었다는 게 좀 문제지만...<br><br><br><br>덧. 허리와 목 디스크 걸리는 데는 쥐 행동실험이랑 수술이 최고입니다 'ㅅ'b&nbsp; 어제 오늘 합쳐서 25마리 행동실험 했더니 허리랑 목이 끊어지네요...아주.</p>			 ]]> 
		</description>
		<category>일상잡상</category>

		<comments>http://hjsenien.egloos.com/5114711#comments</comments>
		<pubDate>Thu, 05 Nov 2009 10:16:43 GMT</pubDate>
		<dc:creator>지소낭자</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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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CDATA[ 20091021 - 24살 대학원생이 연애에 관심이 없다면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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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막장인가요? 'ㅅ'<br>근데 난 솔직히 연애보단 지금 연구 결과가 어떨지 더 궁금하고 결혼보다는 언제 학위받고 post doc. 갈까 싶고 애보다는 쥐들이 더 예뻐 보이는데(...)<br><br><br>요즘 랩에서 연애 얘기가 나왔다 하면 마지막 불똥이 항상 저에게 튑니다.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이미 결혼했거나 다들 남친이 있고, 솔로인 선배는 이제 놀려먹기 지겹다고 말이죠(...)<br>특히 프로젝트 같이 하는 분이 의사(그것도 정신과) 분이신데, 이분은 가정과 자식에게서 오는 행복을 열렬히 주장하시는지라 제게도 틈만 나면 제게 '가정의 중요성'에 대한 열변을 토하시죠. 뭐 그래도 연애 의욕 제로인 제가 어디 가나요. 반은 듣고 반은 흘려듣는데다 제가 남의 말 고분고분 들으면 제가 아니지요, 예(...)<br><br>오늘도 프로젝트 때문에 같이 외부에 나갔다가 들어오는 길에 여행 얘기를 하다, 여행가는 모습을 그려봤을 때 누가 옆에 있는지를 물어보시더군요. "여행은 당연히 혼자 하는 거죠." 라고 대답했다가 운전 중에 맞을 뻔 했습니다(...) 근데 솔직히 전 여행가면 관광지보다는 박물관, 미술관이 더 좋고 혼자서 휘적휘적 돌아다니는 게 편하거든요 ㅠ_ㅠ&nbsp; 아무리 가족이라도 제 스타일 강요하기 싫고, 제가 맞춰 주는 것도 불편하고(시간은 한정되어 있고 서로 원하는 건 다르니). 그러니 정말 제가 가고 싶은 곳이면 혼자 가야지, 하는 생각입니다. 근데 같이 갈 사람 찾을 생각은 안 한다고 혼났어요(아하하;;) 근데 제 머릿속에는 같이 갈 사람을 찾아야지, 라는 생각은 단 1g도 안 떠올랐다는....(이게 더 문제인가.)<br><br>며칠 전에는 군대 간 친구한테 연락이 왔는데 이런저런 얘기하다 연애 좀 해보라고 혼나고...<br>군인한테 연애해 보라는 얘기 들으면 저 막장인가요? ㅇㅅㅇ;;;<br><br><br>뭐 연애도 결혼도 안해봐서 모르겠지만, 굳이 그게 인생에서 그렇게 중요한 건가 싶습니다. 학위받고 내 평생의 연구 주제를 찾아서 연구하는 건 중요하지만 그 이외의 것은 지금으로선 저에게 그저 그렇네요. 뭐 남친 생긴다고 갑자기 쥐들이 만세 삼창을 부르며 원하는 행동만 골라 해 줄 것도 아니고 안 되던 PCR이 잘 될리도 없거니와 신경쓰는 것 자체가 귀찮거든요. 위의 일들이 실제로 일어난다면 고려해봐야겠지만요.<br><br><br>남들이 보기에는 재미없어 보여도, 본인이 즐거우면 그걸로 되는 거 아닐까요. 남에게 폐만 끼치지 않는다면 전 저 좋을 대로 살랍니다 ^_^ 적어도 지금은 관심이 없거든요. 나중에 아쉽기는 해도 후회는 안 할 거에요. 시간을 돌려도 어차피 똑같은 선택을 할 테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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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일상잡상</category>

		<comments>http://hjsenien.egloos.com/5102021#comments</comments>
		<pubDate>Wed, 21 Oct 2009 12:55:58 GMT</pubDate>
		<dc:creator>지소낭자</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20091016 - 밤새는 중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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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p>- 개별이의 실수로 IHC 다시 하느라 밤새는 중.<br><br>- 현재 incubation 1시간 남음. washing 2번과 DAB staining 까지 다 하면 아마 4시 넘어서 들어갈 듯. 아침 8시 출근 오전 4시 퇴근...완전 이상적인 대학원생인데? 문제는 이러고 일주일 살면 병원에 실려갈 거 같지만.<br><br>- 이래저래 쌓인게 많아서 결국 울음까지 터졌다. 뭐 딱히 서럽다거나 속상하거나 한 게 아니라 그냥 이런저런 감정들이 쌓여서 분출구가 필요했던 듯 싶다.<br>어머니는 나한테 "넌 니가 만족하면 더 안해서 문제다" 라고 하시지만, 문제는 그 수준을 넘어서면 곪다 곪다가 확 터지는 느낌으로 뭐가 한번씩 터져야 되니...솔직히 남 앞에서 우는 추태는 더 이상 보이고 싶지 않다 -_-<br>이 일이 정말 너무 재밌고 일생을 바칠 만 하다 생각되면 이런 일도 없어지려나?<br><br>- 남는 시간에 수술 연습이나&nbsp;하려다 정말로 쥐를 잡을 거 같아서 그만뒀다. 어차피 잡을 쥐긴 하지만 깔끔하게 수술하고 결과 확인하러 잡는거랑 수술하다 실수로 ( 전극이 두개골을 뚫고 박힌다거나, 나사가 뇌까지 퍽 뚫고 들어간다거나....상상만 해도 뇌가 곤죽이 될 거 같다. 물론 쥐 뇌가.) 죽는 거면 쥐도 불쌍하고 내 속도 상할 테니. 거기다 오늘 이미 수술 실수로 쥐 한마리 죽어서...으. 정말 마취하려고 쥐 잡았다가 손에서 쥐가 으스러질(;) 거 같았으니.<br><br>- 그러고보니 차 안가져 왔는데 나 집에 뭘로 가지....<br><br>- 악 비온다!!!!! 나 진짜 랩에서 자고 들어가야 되나....</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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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일상잡상</category>

		<comments>http://hjsenien.egloos.com/5098062#comments</comments>
		<pubDate>Fri, 16 Oct 2009 16:30:40 GMT</pubDate>
		<dc:creator>지소낭자</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20091015 - 울고 싶다, 진짜.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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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한동안 블로그를 안했더니 친구놈이 왜 안하냐고 묻길래, 차마 글로 못 쓰는 일만 하고 있다는 말은 못하고 그저 웃지요.<br>솔직히 쥐 가지고 실험하는 대학원생한테야 일상이지만, 밖에서 건전한(?) 생활을 하고 있는 다른 정상인들에게 "매일 쥐 잡고 뇌꺼내고 그걸 얇게 썰어서 염색하고 사진찍고, 혹은 쥐가 있는 케이지 안에 다른 깡패쥐를 넣어서 두들겨 맞게 하고 얘가 어떻게 되는지 보고 있고, 뇌에다 전극을 넣어서 전류를 흘려줘서 뇌를 자극하고 있다' 라고 말한다면 실험이라기보다는 쥐 고문처럼 보이잖는가. (괴롭히는 거 맞다는 게 더 뭐하지만...)<br>그래서, 자세한 내용은 자체 필터링한 최근 근황.<br><br><br>1. 실험<br>DBS(deep brain stimulation = 뇌에다 전극꽂고 전류 흘려줘서 자극) 수술중. 지금 한 가설 증명을 위해 실험 3개(DBS, IHC, lesion)가 동시진행중인데, 그 중에서 내가 주로 하는 부분은 저 DBS이다.&nbsp;수술 100마리를 하겠다! 라는 의지로 덤비고 있는데 하다보니&nbsp;기술 부족으로 그 두배는 해야 할 거 같고,&nbsp;거기다 연습용으로 쓰는 쥐들까지 생각하면...한 마리 하는데 두시간씩 걸리는데 언제 하지 이거.....<br>수술 기술은 영 늘지 않고 제자리걸음. 두개골에 나사 박는거도 어렵고(...) 전극 각도 맞추기도 어렵고(....) 산 넘어 산, 물 넘어 물. 집에 가서 잘려면 한숨이 푹푹 난다. 수학 문제는 가끔 꿈에서 풀린다던데, 이건 좀 어떻게 안되나...<br><br><br>2. 우울모드<br>아침부터 시험공부 어쩔 거냐는 어머니 잔소리에 기분 팍 상해서 왔는데, 도착해서 가방정리하다 밑에 뭐가 떨어져서 줍고 고개 들다 머리를 책상 모서리에 부딪혔다. 별로 아프지도 않았지만 순간 왈칵, 해서 울었다. 진짜 어디서 1g도 요구하지 않는 대학원 성적 따위 알 게 뭐야. 하루 12시간 이상을 랩에서 보낸다는 거, 있어본 사람이나 알겠지만 쉬운 일 아니다. 하루 종일 앉아있을 사이도 없이 뛰어다니다 보면 저녁쯤에는 녹초가 된다. 거기다 실험에 쏟는 집중력은 평소 수업에 비할 바가 아니고. DBS 수술 한 번 하고 수업 들어가면 긴장이 탁 풀리면서 졸음이 쏟아진다. 교수님이야 아직 직접적으로 뭐라 하지는 않지만 다른 사람들한테 하는 거 보면 알아서 잘해야지 싶다. 기대를 해 주셨으니 거기에 보답은 해야 하잖은가.<br>점심에 맛있는 거 먹어서 좀 풀리긴 했는데, 이거 쓰다보니 또 울고 싶어진다. 혈당치가 떨어져서 그런가...<br>술이 땡기는 날이다. 마시고 잊자, 타령을 하고 싶은 날.<br><br>집에 들어갈 생각 하니 또 우울모드다. 같이 실험하는 정신과 의사 선생님 말씀에 따르면, 나한테 뭘 하라 하면 그게 먹혀들어서 기대하고 압력을 주는 거니 얼른 집에서 독립하라는데, 진짜 그래야 하나.<br>아침에 두개골에 드릴질 하는 게 깔끔하게 되서 기분이 좀 풀렸는데, 애꿎은 쥐나 한 마리 더 잡아야 하나, 이거.<br><br><br>보통 여자들이 생리 전 증후군으로 이런 게 있는데, 나도 그런건가...모르겠다.			 ]]> 
		</description>
		<category>일상잡상</category>

		<comments>http://hjsenien.egloos.com/5096822#comments</comments>
		<pubDate>Thu, 15 Oct 2009 10:38:08 GMT</pubDate>
		<dc:creator>지소낭자</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가끔은 여자라는 사실이 싫다. ]]> </title>
		<link>http://hjsenien.egloos.com/5088919</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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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일요일 밤, 간만에 개그콘서트를 보다가 새 코너가 생긴 것이 눈에 띄었다. 이름하여 남성보장인권위원회.<br>내용은 심한 남녀 불평등을 겪고 있는 현 상황에서 남성들의 인권을 보장하라, 라는 것이다. 이를테면 커피값은 내가 냈으니 받는 건 니가 받으러 가라, 니 옷은 신상이고 내 옷은 이월상품이냐, 등등. 남자들이야 공감하며 웃을지 몰라도 여자인 나로서는 뒷맛이 영 씁쓸한 코너였다.<br><br><br>이공계로 진학하겠다고 할 때, 아버지는 영 마뜩찮아 하셨다. 가서 잘하고 못하고의 문제가 아니라, 이공계를 나온 여성이 살아남기가 얼마나 힘든 줄 아느냐, 변호사나 의사처럼 자격증이 있는 것도 아니고 사실 그만두면 끝일 연구를 한다는데 누가 밀어 주겠냐, 는 거였다. 교수님들도 예전에 같이 연구하던 여학생들이 결혼하고 하면서 연구를 그만두고 자기 길을 접고, 결국 지금 연구 분야에 남아 있는 건 한두명이라는 말씀을 하셨다. 이공계 교수들 중에는 여학생들을 잘 받지 않으려 한다는 말도 꽤 많이 들었고.<br><br>그런 얘기를 들을 때마다 화가 났었다. 여자는 뭘 못한다, 라는 말들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는데, 그 전에 그걸 할 만한 교육과 기회를 부여해 주었는지부터 돌아봐야 한다. 그건 예전 계급사회에서 상위 계급이 하위 계급에게서 모든 것을 박탈하고 저들은 원래 저랬으니 교육해도 소용없다, 라고 말했던 거나 마찬가지다. 세상의 반이 여자인데 왜 여성 인권은 항상 소수인권으로 취급당하는 건지. 왜 남자들이 세상의 틀을 짜 놓고 거기에 여자들보고 맞추라 하는 건지.<br><br><br>나는 생물학적으로 XX 염색체를 지닌 여자라는 데 불만이 없다.(물론 가끔은 불편하다.) 하지만 사회적으로 여성으로 태어났다는 데에서는, 가끔 분노를 느낀다. 다른 이유가 아닌 성별로 무언가를 따진다는 것 자체가, 너무나 불공평하지 않은가?<br><br><br>덧. 내키는 대로 썼더니 횡설수설. 평소에 느끼고 생각하는 건 많은데 정리가 안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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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주절거림</category>

		<comments>http://hjsenien.egloos.com/5088919#comments</comments>
		<pubDate>Tue, 06 Oct 2009 08:41:37 GMT</pubDate>
		<dc:creator>지소낭자</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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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CDATA[ 대학원생과 학부생의 구별법(우리 학교 기준) ]]> </title>
		<link>http://hjsenien.egloos.com/5072880</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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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p>나이는 꺾였건만&nbsp;세상 물정 몰라서&nbsp;동안같아 보이는 대학원생들, 어머니 뱃속에서 10년치 고생은 하고 나온 듯한 얼굴의 학부생을 구별하는 쓸데없는 팁 -_-.<br><br>1. 신발<br>&nbsp;- 신발을 제대로 신었으면 학부생일 확률이 높음<br>&nbsp;- 양말 혹은 스타킹에 슬리퍼라면 대학원생 : 신발은 출퇴근할때만 신고 나머지는 슬리퍼.<br><br>2. 가방<br>&nbsp;- 책가방을 메거나 들었으면 학부생<br>&nbsp;- 파일이나 노트 하나 달랑달랑 들고 다니면 대학원생 : 어차피 책은 죄다 랩에 있음.<br><br>3. 옷차림<br>&nbsp;- 계절에 맞는 옷을 입고 있다면 학부생<br>&nbsp;- 계절에 맞지 않는 옷 (ex. 요즘같은 날씨에 핫팬츠)이나 반팔 위에 구깃구깃한 가디건 하나 걸치고 돌아다닌다면 대학원생 : 랩은 대부분 기기/실험 조건 때문에&nbsp;일정 온도를 유지하므로 계절감이 없다.<br><br>예전에는 몰랐는데 막상 대학원생이 되어서 수업을 들어가다보니 저런 차이가 눈에 띄더군요. 물론 얼굴로 구별하는게 가장 확실하지만 그게 안 되는 경우도 많은지라...-_-;<br>물론 저건 어디까지나 우리 학교에서만 통하는 팁입니다. 세상 모든 법칙이 그렇듯 예외가 없을 수는 없고 말이죠 :P&nbsp;</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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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주절거림</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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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hu, 17 Sep 2009 08:07:34 GMT</pubDate>
		<dc:creator>지소낭자</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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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20090911 - 오늘의 일기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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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p>아침에 일어났더니 이상하게 다리가 퉁퉁 부어서 구두도 못 신고 운동화 신고 학교에 갔습니다.<br><br>금요일이라 랩미팅이 있었는데 교수님 바로 뒷자리에서 졸다가 보다못한 선배가 껌 주고 씹으라 해서 간신히 잠을 깼습니다.<br><br>점심먹고 실험하려고 쥐장에 갔는데 쥐들이 네마리나 죽어 있었습니다. 너무 속이 상했습니다.<br><br>수업갔다 실험하고 다시 리더십 강좌를 들으러 갔는데, 대전시장이 오셔서 여러가지 좋은 말씀을 해주셨습니다.<br><br>다시 돌아와서 실험하고 정리를 했습니다.<br><br>오늘의 일기 끝.<br><br><br><br>...왜 갑자기 초딩스러운 일기냐면 한번 써 보고 싶어서....ㄱ- 아침에 일어나는 거부터 시작해서 하루종일 정신없던 하루였네요.<br>어제 perfusion(= 뇌에서 분자적 기작을 보기 위해 전신의 피를 포르말린으로 교체하는 작업)만 6마리를 했더니 3시간을 서 있어서 다리가 팅팅 붓고 ㄱ-; 아침에 일어났는데 온몸이 삐걱거리더군요. 포르말린은 확실히 사람한테 좋은 건 아닌 것 같아요. 피 냄새라는거도 은근히 비린내가 심하고.<br><br>아침에 랩미팅이었는데 교수님 바로 뒷자리에 앉아서 꾸벅꾸벅 졸지를 않나....보다 못한 선배가 깨워줘서 다행이었지만 교수님이 뒤를 안 돌아보신게 다행이네요. 그랬다간 꽤나 잔소리를 들었을지도. 밥먹고 왔더니 졸린게 더 심해서, 결국은 실험실 책상에 엎어져서 자다가 수업갔습니다;<br><br>3시에 수업이 끝나고 4시에 리더십 강좌가 있길래 그 사이에 잠깐 처리할 게 생각나서 쥐장에 왔는데, 쥐가 4마리나 죽어있더군요. 죽은지 꽤 됐는지 썩는 냄새도 나고. 죽은 건 어쩔 수 없지만 그대로 두면 다른 쥐들까지 안좋을게 뻔해서 얼른 꺼냈는데 왜 죽었나 봤더니 그 이유가 더 황당했습니다. 제가 요즘에 실험실에 다른 선배랑 프로젝트를 같이 하는데, 이제 졸업연구를 한다고 한 학생이 같이 와서 하게 됐습니다.&nbsp;실험 중에서&nbsp;쥐에게 social stress를 주기 위해 덩치 큰 깡패쥐(;;)를 넣어주는데, 평소에는 투명한 플라스틱 판 같은걸로 분리시켰다 하루에 일정 시간만 같이 있게 합니다. 그런데 아무래도 나눠놓다 보니 물이랑 밥을 양쪽에 사이좋게 나눠둘 수가 없어서, 한쪽에는 물, 한쪽에는 밥 만 있게 되죠. <br>&nbsp; 물&nbsp;&nbsp;&nbsp;&nbsp; |&nbsp;&nbsp;&nbsp; 밥<br>===============케이지 뚜껑<br>&nbsp;깡패쥐 |&nbsp;&nbsp;&nbsp; 쥐<br><br>이렇게 생긴 형태라서 깡패쥐(...) 쪽에는&nbsp;따로 밥을 넣어주고, 그냥 실험용 쥐 쪽에는 물을 대신해서 수분을 많이 포함한 한천 덩어리를 넣어줍니다. 대신 많이 넣어두면 썩으니까, 매일매일 조금씩 넣어줘야 되구요. 그런데 실험이 일단 한&nbsp;셋트가 끝나서 실험할 쥐들은 다 꺼내고, 깡패쥐들은 다음에 쓰기 위해 그냥 넣어두는데 이걸 위에서 말한 학생한테 맡겼거든요. 근데 이 학생이 플라스틱 판 빼는 걸 잊어서 이 깡패쥐들이 먹이를 바로 눈 앞에 두고 굶어 죽은겁니다. 일단 실험은 둘째치고 저렇게 어이없이 쥐가 죽었다는게 너무 속이 상했어요, 진짜. 화나서 막 뭐라 할까 하다가 들어온 지 1주일 된 대학원생이 그럴 순 없고, 불러다 주의 주는 정도로 마무리했지만....후. 아무리 실험용 쥐라지만, 생명을 다룬다는 건 보통 조심해야 할 게 아닌데. 생명에 대한 최소한의 배려도 없는 행동이 더 싫었습니다. 덕분에 원래 하려고 했던 실험은 하지도 못하고 쥐장 전체를 뒤져서 애들이 밥/물이 있는지, 상태가 어떤지 체크하느라 시간을 다 보냈네요 -_-. 다행히 더 이상의 피해는 없었지만. 신경을 곤두세워서 그랬나, 리더십 강좌 들으러 가서는 시장님이 앞에서 연설을 하고 계심에도 불구하고 꾸벅꾸벅 졸았지만(....)<br><br>남한테 제 생각을 강요할 수는 없지만, 가끔은 멱살잡고 흔들어서라도 주입하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아니면 뇌에다 주사기를 꽂아서라도 말이지요. 말로 해서 안 될때는 더더욱.<br><br><br>덧. 왜 금요일 일기가 토요일에 올라왔냐면, 쓰다가 졸려서 그냥 퇴근하고 잤습니다(...)</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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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일상잡상</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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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at, 12 Sep 2009 11:52:55 GMT</pubDate>
		<dc:creator>지소낭자</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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