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 ?>
<?xml-stylesheet href="http://rss.egloos.com/style/blog.xsl" type="text/xsl" media="screen"?>
<rss version="2.0" xmlns:dc="http://purl.org/dc/elements/1.1/">
<channel>
	<title>파란장미원</title>
	<link>http://highbrid.egloos.com</link>
	<description>socially retarded</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Sat, 23 May 2009 19:11:36 GMT</pubDate>
	<generator>Egloos</generator>
	<image>
		<title>파란장미원</title>
		<url>http://pds11.egloos.com/logo/200906/05/86/c0044586.jpg</url>
		<link>http://highbrid.egloos.com</link>
		<width>80</width>
		<height>133</height>
		<description>socially retarded</description>
	</image>
  	<item>
		<title><![CDATA[ 무슨 말을. ]]> </title>
		<link>http://highbrid.egloos.com/4956762</link>
		<guid>http://highbrid.egloos.com/4956762</guid>
		<description>
			<![CDATA[ 
  낯두꺼운 자만 살 수 있는 세상이에요.			 ]]> 
		</description>

		<comments>http://highbrid.egloos.com/4956762#comments</comments>
		<pubDate>Sat, 23 May 2009 19:11:36 GMT</pubDate>
		<dc:creator>정해민</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090329 쓰릴미 / 090329 렌트 / 090330 자나, 돈트 ]]> </title>
		<link>http://highbrid.egloos.com/4902068</link>
		<guid>http://highbrid.egloos.com/4902068</guid>
		<description>
			<![CDATA[ 
  스포일러가 될 것입니다.<br><br>1. 쓰릴미 <br>- 090329 15:00<br>- 김우형 리처드, 정상윤 네이슨<br><br>쓰릴미는 워낙에 많은 평이 쏟아지는 텍스트고, 그 중에 몇 마디 더 덧붙일 게 없기 때문에 쓸까 말까 망설였는데, 잊기 전에 감상을 적어 놓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전 쓰릴미에 전혀 관심이 없었어요. 소극장, 좁은 무대, 배우 두 명, 게이 코드, 특정 층에서 수많은 중독자를 낚아 올림. 이 정도가 이 공연에 대해 알고 있는 정보의 끝이었고, 너무 빤하다고 생각했죠. 편견적이었지요. 심지어 리처드랑 네이슨 이름도 헷갈렸는걸요. 지금 와선 후회할 뿐이에요. 왜 07년도부터 달리지 않았는지. 이 공연이 이렇게 집착과 질투와 배신과 오기와 소유욕과 등등등으로 점철된 치정극인 줄 알았다면 저 또한 뮤지컬 시장을 키우고 제작사에 돈을 쏟아부은 수많은 사람 중의 한 명이 되었겠죠. <br>좋은 공연이고, 좋은 극장에, 좋은 배우들입니다. 아, 정상윤 배우. 놀랍더군요. 노래도 잘 하는데, 연기는 더 잘 하고. 같은 위치에 움직임 없이 서서 조명 하나로 34년을 늙어버리는 그 솜씨엔 그저 경탄을. 이 날 계약서를 쓸 때 칼이 빠지지 않는 사고가 있었는데요, 한참 칼을 갖고 꼼지락거리던 리처드가 "칼이 안 빠져." 라면서 씨익 웃었더니 "칼은 왜...?"&nbsp;로 다시 관객의 집중력을 자연스럽게 극에 되돌리는 데선 경악을. 이런 게 가능할 거라고는 생각도 못 했어요. 자기만 극으로 돌아가는 게 아니라 관객들을 같이 데려가더란 말이죠. 게다가 Life plus 99 years는, 아, 이 노래에 애정 고백을 담아 부르다니. 꿀꽈배기님의 표현을 빌자면 세레나데. 그게 딱인 표현.&nbsp;다만 리처드 앞에서'만' 찌질한 네이슨을 보여주기 위해 팔랑팔랑 종이 인형 모션을 취하는 데 이게&nbsp;눈에 거슬릴 때가 있어요. 김우형 씨도 만만찮게 좋았습니다. 제멋대로 어린아이인 리처드. 19세로 보였어요. Keep your deal with me와 Afraid가 특히 좋았습니다. 말 많았던 밧줄과 쇠막대기 모션은 자연스러웠는데, 삿대질이 너무 거센 게 신경쓰이더군요. <br>좋은 공연이었고, 잘 봤습니다. 왜 사람들이 반복 관람하는 지 충분히 설득되었고요. 저도 보고 나오자마자 다시 봐야겠다고 생각했어요. 다만 가격과 할인이 슬플&nbsp;뿐.<br><br><br>2. 렌트<br>- 090329 19:30<br>- 고명석 미미<br><br>신인 배우들이라지만, 렌트니까, 뭐 예의상, 막공인데 이번 시즌에 한 번 쯤은. 명석미미도 보고 싶었고. 이러면서 보러 간 공연이었습니다. 결과는 만족. 우연히 타임 세일 시간대에 인터파크에 들러 딱 좋은 위치를 잡은 것도 한 몫 했지요. 다른 자리에 앉았더라면 이만큼 좋진 않았을 거예요. <br>마음에 안 드는 점도 많긴 했어요.&nbsp;일단 승현로저에 대실망. 인터미션 때 어떻게 저 배우가 로저냐며 일행과 성토했습니다. 일행은 저와 렌트에 대한 태도가 거의 일치하는 사람이었어요. 한국어 노래는 손발이 오글거려 잘 못 듣고, 들으면서도 머리 속에는 영어 가사로 재생되고, 그렇지만 렌트에는 반해 있고, 이 공연이 2000년대 말 한국에서 올라가기엔 시대 착오점이 많다는 데도 동의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이 공연이 호소하는 바에 빠져들고. 우리는 재림콜린에 반해 왔습니다. 듣던 대로 이게 데뷔라는 게 믿기지 않는 배우. 너그럽고 능글맞고 뻔뻔하고 강한&nbsp;콜린 그 자체. 어디 숨어있다 오셨냐 했더니 학교에 계셨다는군요. 학생이었어요...! 전공은 성악, 렌트 오디션을 본 것도 우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단기간에 어떻게 이렇게 콜린에 동화되었는지. 심지어 Finale B 이후 커튼콜 격의&nbsp;Seasons of love를 부를 때도 다른 배우들은 막공의 여운에 취해 있는데 콜린은 여전히 콜린이더군요. 이 배우의 음색과 이미지가 콜린에 잘 맞아 떨어져서 시너지 효과가 발생했을 수도 있겠으나, 최재림 씨가 커다란 다이아몬드 원석이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아요. 사랑스러움의 극치인 지송앤젤과 함께하면 그야말로 완벽. 지송앤젤, 마음에 들었습니다. Today 4 U의 어려운 동작들도 신나게 잘 해내던데요. 작은 몸집에 귀엽고 오밀조밀한 얼굴 덕도 많이 보긴 했습니다. <br>명석미미는 기대 이하. 제 마음 속의 고명석 씨는 차지연 씨나&nbsp;정선아 씨와 같은 레벨이었거든요. 차세대 배해선 혹은 차세대 김선영이 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했는데, Out tonight이 그렇게 섹시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걸 알려주었네요. 본래 노래와 연기 중에선 연기 쪽에 손을 들어 주는 배우이긴 합니다만, 이 날은 목청이 덜 풀린 것 같았어요. 최혜진 씨의 모린은 처음 목소리가 나왔을 때 너무 앳되어 깜짝 놀랐습니다. 저게 모린? how can it be? 극이 진행되어가니 오히려 이런 모린도 있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Over the moon에선 17세 행위예술가워너비로밖에 안 보였지만, 원래 좀 같잖은 예술 하는 게 모린. 이것이 이 배우의 모린이라는 걸 넉넉히 알려주었습니다. 그냥 어린 아이예요. 나중에 88년생인 걸 알고 깜짝 놀랐습니다. 그리고 황진이 OST에서 그대 보세요와 해어화를 부른 그 최혜진씨더군요. 노래 잘 하셔요. Over the moon이 모린의 첫 등장으로 중요한 임팩트를 담당한 넘버인데, 이 날은 막공이어서인지 관객들 호응도 좋았어요. 뮤지컬 매니아 층에서 앞쪽 관객을 점령한 것 같긴 했지요. 유달리 호응이 좋은 구역이 있었거든요.&nbsp;거지석(Christmas bells 몇 번 째인지 모를; 리프라이즈에서 노숙자들이 관객에게 구걸합니다.) 사람들도 적극적으로 참여했고, 음메~ 에서도 아주 적극적이었죠. 렌트는 관객 호응이 있을 수록 신나는 공연이기 때문에 함께 즐거웠습니다. <br>마크는 적역이었습니다. 처음엔 마크를 정말 싫어했는데, 보면 볼 수록 불쌍해요. 자신도 알고 있듯&nbsp;언제나 한 발 바깥에서 내레이터 위치를 맡고 있죠. 로저와 룸메이트지만 사실 로저는 마크보다 콜린에게 애정이 깊은 것 같아 더 불쌍하구요. 콜린도 전화해서 바로 물어보는 게 로저냐 확인하는 거고, 나중에 콜린이 안 올 때 걱정해주는 건 마크인데 들어와서는 로저랑만 시시덕대고... (쓰다 보니&nbsp;내가 외려&nbsp;마크를 불쌍하게&nbsp;만드는 것 같;)&nbsp;둘 다 성공하지 못한 예술인 지망생이면서 왠지 모르게 로저가 마크를 더 무시하는 것 같고; 그래서 더 냉소적으로 변하는 캐릭터이지만 What you own 중 Alexy, I quit!이 이 날만큼 진실되게 전달된 적도 없었습니다. 누가 뭐래도 예술은 본인이 예술이라고 생각하면 예술인 거고, 전엔 자기가 쫓던 길에서 기어이 예술의 한 봉우리를 피워내겠다는 게 느껴졌지요. 특히 La vie Boheme이 신나더군요. 이 때 의상이 오리지널과 가장 비슷했기 때문일 지도 몰라요. 저와 일행은 공연 전부터 계속 왜 의상은 똑같이 안 가냐며 투덜거렸거든요. 이 불만이 극대화된 건 베니. 베니는 몇 번 말했듯이 제가 렌트에서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인데요, 무려 보라색의 새틴 셔츠, 단추는 세 개나 풀고ㅠㅠ 이건 웬 정찬우인가요ㅠㅠ 게다가 한국 공연의 베니는 더욱 비열해요. 아, 베니, 불쌍해!ㅠㅠㅠ 이래서야 까지 말라고도 못 하겠어! 조앤에는 조금 실망이었지만 어차피 렌트에서 조앤은 비중이 적죠. 그런 걸 감안해서 그럭저럭 넘어갈 수 있다는 느낌. <br>불평을 적자면 한도 끝도 없을 수 있어요.; 가장 대표적으로 번역이라든가, 여전히 스무스하지 못한 연출이라든가. 그런데 이 연출상의 구멍은 제가 워낙 렌트에 익숙해져서 이젠 뭐 거의 눈에 띄지도 않구요.;&nbsp;신인들이 모여 만든 공연이기에 학예회스러운 분위기는 어떻게 해서도 벗어날 수 없습니다만,&nbsp;그래도 즐거운 학예회였는걸요. 이 공연으로 렌트에 빠지게 된 사람은 얼마 없을 거라고 생각하긴 해요. 렌트가 본래&nbsp;혼자서 7년 동안 만든 것이다 보니 헛점이 많기도 하고요. 그러나 이미 충분히 렌트를 사랑하는 저에겐 일정선 만족의 역치는 넘겨주는 공연이었고, 이 공연을 봐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미미가 살아나고&nbsp;앤젤이 다시 뛰어들어올 때부터 울면서 기립박수를 쳤습니다. 고마워요, 나의 렌트.<br><br><br>3. 자나, 돈트<br>- 090330 20:00<br>- 김호영 자나 막공<br><br>역시 호평이 쏟아졌던 김호영 씨의 자나, 역시 듣던 평 그대로. 딱 사랑스럽고 반짝거리는 공연이었습니다. 그야말로 그리스와 하이스쿨뮤지컬의 게이 버전인 공연인지라, 여기에 또 어떻게 덧붙일 말이 없는데요. 이렇게 신나는 공연들은 어두운 분위기의 공연보다 리스크가 적다고 여겨지기도 합니다만 그래도 필수적으로 채워야 하는 요소들은 있게 마련이지요. 그렇게 자주 올라가고 또 그다지 큰 연기력 가창력이 요구되지도 않는 그리스도 여러 번 욕을 먹잖아요. 모든 게 적당한 공연이었습니다. 세종M씨어터 사석 적고 좋은 극장이고요, 넘버들은 발랄하고 분위기를 노골적으로 전달해서 해석의 여지를 별로 주지 않지만 이런 넘버도 충분히 못 할 수 있는데 그렇지 않았고요, 정신 사납긴 했습니다만 그 덕분에 인터미션 없이 2시간 가는 데도 덜 지치게 되었고, 해피 엔딩으로 찝찝하지 않게 해 주는 서비스까지. 극장 근처에 살았더라면 이틀 걸러 한 번씩 보러 갔을 것 같아요. 놓치지 않고 보길 잘 했어요.<br><br>...막 내린 공연들 이제 와 평 쓰는 건 대체 무슨 심보. 			 ]]> 
		</description>

		<comments>http://highbrid.egloos.com/4902068#comments</comments>
		<pubDate>Fri, 03 Apr 2009 10:50:26 GMT</pubDate>
		<dc:creator>정해민</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글렌 굴드, 피아노 솔로" ? ]]> </title>
		<link>http://highbrid.egloos.com/4900518</link>
		<guid>http://highbrid.egloos.com/4900518</guid>
		<description>
			<![CDATA[ 
  <div class="ttbReview"><table><tbody><tr><td><a href="http://www.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8980382200&amp;ttbkey=ttbdead_ends1509002&amp;COPYPaper=1"><img alt="" src="http://image.aladdin.co.kr/coveretc/book/coversum/8980382200_2.jpg" border="0"></a></td><td style="VERTICAL-ALIGN: top" align="left"><a class="aladdin_title" href="http://www.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8980382200&amp;ttbkey=ttbdead_ends1509002&amp;COPYPaper=1"><span style="COLOR: #000000">글렌 굴드, 피아노 솔로</span></a> - <img alt="6점" src="http://image.aladdin.co.kr/img/common/star_s6.gif" border="0"><br>미셸 슈나이더 지음, 이창실 옮김/동문선</td></tr></tbody></table></div><br>책만 읽어도 멀미할&nbsp;수 있다는 건 처음 알았습니다. 이 책에 대해 뭐라고 더 말할 수 있을런지 모르겠군요. <br><br>이런 류의 책을 쓰려면 자료가 엄청나게 필요할 테죠. 몇 페이지만 읽어도 이 사람이 얼마나 굴드에게 홀랑 빠졌는지, 얼마나 자료를 모았는지, 얼마나 집착하고 있는지는 알 수 있어요. 하지만 그게 미덕의 전부인가요? 그걸 조직적으로 구성하는 게 작가의 임무입니다. 그런 면에서 미셸 슈나이더는 작가의 의무를 등한시했다고 할 수 있겠어요. <br><br>작가는 확실한 글렌 굴드 빠입니다. 네 뭐 세상에 이런 사람 많고 많겠죠. 그 사람들의 노력이 빚어내는 색이 대충 어떻다는 것도 알고 있었고요. 아니, 안다고 생각했어요. 이렇게 직접적으로 마주치기 전까진. <br><br>별점 몇 개를 써야 할 지 망설였습니다. 저한테는 정말 holy shit이었지만 꼭 서사적 구조가 있어야만 내용을 잘 받아들일 수 있는 저같은 사람이 아니라면 이 책을 좋게 읽을 수도 있을 거여요. 얇은 페이지수에 비해 정말 많은 정보가 담겨 있구요. 일종의 사료라고 할 수 있겠어요. 하지만 저에겐 그저 읽어내기 힘든 책이었을 뿐입니다.<br><br>...뭐라고 더 썼다가, 쓰는 저까지 더 기분이 나빠지길래. 이 쯤에서-_-;			 ]]> 
		</description>

		<comments>http://highbrid.egloos.com/4900518#comments</comments>
		<pubDate>Thu, 02 Apr 2009 01:13:46 GMT</pubDate>
		<dc:creator>정해민</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Q&A" ★★★★★ ]]> </title>
		<link>http://highbrid.egloos.com/4898737</link>
		<guid>http://highbrid.egloos.com/4898737</guid>
		<description>
			<![CDATA[ 
  <div class="hreview ttbReview"><table cellspacing="0" cellpadding="3" border="0"><tbody><tr><td valign="top"><span class="item vcard"><a href="http://www.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4604544&amp;ttbkey=ttbdead_ends1509002&amp;paperid=2756790" target="_blank"><img alt="Q &amp; A" hspace="5" src="http://image.aladdin.co.kr/coveretc/book/coversum/8954604544_1.jpg" align="left" border="0"></a><a class="fn url" style="FONT-WEIGHT: bold; COLOR: #369; TEXT-DECORATION: none" href="http://www.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4604544&amp;ttbkey=ttbdead_ends1509002&amp;paperid=2756790" target="_blank">Q &amp; A</a> - <img alt="10점" src="http://image.aladdin.co.kr/img/common/star_s10.gif" border="0"></span><br><span style="COLOR: #818181">비카스 스와루프 지음, 강주헌 옮김/문학동네</span></td></tr><tr><td><span class="description"><br>우연히 만났어요. 다른 책에 대해서 리뷰를 찾아보다가 검색에 얻어걸렸지요. 처음 가 보는 블로그였고 그렇게 극찬한 포스트도 아니었는데, 왜인지 이 책을 읽어 보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지금 생각해도 아리송해요. 그 우연에 감사합니다.<br><br>인도를 배경으로, 퀴즈쇼에 대한 내용이라는 것만 알고 읽기 시작했습니다. 40% 정도 읽고 양이 얼마나 남았는지 확인했고, 한 장 넘길 때마다 책이 줄어가는 걸 아쉬워했어요. 마침내 다 읽고 책장을 덮었을 때는 이 책을 써준 작가에게, 이 책을 출판하기로 해 준 한국 출판사에게, 편집부 담당자에게, 번역자에게, 글을 읽을 수 있는 나에게, 온 세상에 감사하는 마음이었습니다. 너무나 멋진 책이기 때문에 리뷰를 써야겠다 써야겠다 생각하면서도 충천하는 빠심을 가누기 힘들어 뭐라 써야 할 지도 모를 지경이었어요. <br><br>줄거리는 간단하게 요약할 수 있습니다. 인도 빈민가 출신의 소년이 인도에서 새로 시작하는 대형 퀴즈쇼의 첫 승자가 되었어요. 상금이 크기 때문에 문제도 어려웠고, 제작진은 소년의 교육 환경으로 보아 그 문제들을 모조리 맞춘 건 비리나 짜맞춤이 있었기 때문일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다른 상식이나 교양이라고는 몰랐거든요. 그래서, 소년은 우승하자마자 경찰서에 갇힙니다[...] 소년은 자기가 아는 문제만 나왔다고 주장하지만, 연속적으로 그렇게 운이 좋게 들어맞을 확률은 낮지요. 그리고 어떤 여변호사가 주인공을 변호하기 위해 한밤중에 경찰서로 달려와 빼내고, 주인공은 변호사의 집에서 어떻게 자신이 문제들을 맞출 수 있었나 얘기합니다.<br><br>놀라운 건, 그 모든 이야기가 하나도 억지스럽지 않다는 거예요. 소년의 주장은 사실이었어요. 일부러 퀴즈쇼용으로 공부하는 문제들이 아니라, 살면서 뇌리에 꽂히는 어느 한 순간, 그 순간의 집약이 우연히도 그 날 퀴즈쇼의 문제였다는 거죠. 헌데 그 우연의 연속이 모두 납득이 갑니다. 작가는 어쩜 이런 이야기들을 생각해냈을까요? 그리고 또 그걸 어떻게 이리도 자연스럽게 배열하고 풀어냈을까요? 그 구성력 하나만으로도 크게 점수를 줄 수 있는데, 더욱 놀라운 건 그 이야기가 재미있기까지 하다는 거예요.<br><br>불공평하고 괴로운 인도 밑바닥 계층의 이미지를 배신하지 않는 이야기들입니다. 그러면서도 독자의 마음이 너무 아프지 않게, 그러나 현실을 충분히 들여다보며, 언제나 무력하고 약하고 당하는 입장이고 그걸 벗어날 길도 없지만 그 안에서도 삶을 계속하게 해 주는 반짝임, 유머, 배려, 아름다움을 충분히 살려주고 있어요. 따로 따로 떼어놓아도 단편 하나를 구성할 만한 기승전결을 갖고 있는 에피소드가 모여서 또 하나의 커다란 기승전결을 만들고 있어요. 숨이 막히게 몰아붙이는 속도감이 있는 건 아녜요. 만일 그렇다면 이 책이 그렇게 충만하다고 느끼지 못했을 겁니다. 적절한 속도로 페이지를 넘기게 하면서도 단순히 다음 내용을 알고 싶어서가 아니라 이야기 안에 푹 빠져 있기 때문에 그 이야기를 완성하기 위해 책을 읽도록 만듭니다. 게다가 부족함없는 마무리까지. 아, 이걸 뭐라고 설명할 수 있겠어요?<br><br>슬럼독 밀리어네어의 원작이더군요. 영화의 시간을 타고 신판이 나온 모양이에요. 덕분에 더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읽게 될 테니 기뻐요. 쉬운 표지이기 때문에 별점 평가를 선호하면서도, 늘 몇 점을 매겨 써야 할까 망설여져요. 이 책엔 단숨에 별 다섯 개를 그릴 수 있습니다. 연말 연시에는 온갖 어워즈가 발표되지요. 올해의... 가장... 이런 수식어가 붙은 하나를 꼽는 건 제게 너무 어려운 일이지만, 그런 생각을 했어요. 내게 2008년은 Q&amp;A를 만난 해라고.<br><br></span></td></tr></tbody></table><div style="DISPLAY: none"><span class="reviewer vcard"><span class="fn url">http://highbrid.egloos.com</span></span><span class="dtreviewed" title="2009-03-31T13:16:24">2009-03-31T13:16:24</span><span class="version">0.3</span><span class="rating"><span class="value">10</span><span class="best">10</span></span></div></div>			 ]]> 
		</description>

		<comments>http://highbrid.egloos.com/4898737#comments</comments>
		<pubDate>Tue, 31 Mar 2009 13:16:25 GMT</pubDate>
		<dc:creator>정해민</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리흐테르 - 회고담과 음악 수첩" ★★★★ ]]> </title>
		<link>http://highbrid.egloos.com/4780163</link>
		<guid>http://highbrid.egloos.com/4780163</guid>
		<description>
			<![CDATA[ 
  <div class="ttbReview"><table><tbody><tr><td><a href="http://www.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5698802&amp;ttbkey=ttbdead_ends1509001&amp;COPYPaper=1"><span style="FONT-FAMILY: '돋움','Dotum'"><img style="WIDTH: 81px; HEIGHT: 115px" height="121" alt="" src="http://image.aladdin.co.kr/coveretc/book/coveroff/8995698802_1.jpg" width="99" border="0"></span></a></td><td style="VERTICAL-ALIGN: top" align="left"><a class="aladdin_title" href="http://www.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5698802&amp;ttbkey=ttbdead_ends1509001&amp;COPYPaper=1"><span style="FONT-SIZE: 130%; COLOR: #000000; FONT-FAMILY: '돋움','Dotum'">리흐테르 - 회고담과 음악 수첩</span></a><span style="FONT-SIZE: 130%; FONT-FAMILY: '돋움','Dotum'">- <img alt="8점" src="http://image.aladdin.co.kr/img/common/star_s8.gif" border="0"><br>브뤼노 몽생종 지음, 이세욱 옮김/정원출판사</span></td></tr></tbody></table></div><br>브뤼노 몽생종은 유럽의 영화 제작자입니다. 20세기 주자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몇 편 만들었지요. 저는 이 책으로 처음 만났습니다만.; 이 책은 본디 다큐멘터리 영화가 될 것이었으나, 여기엔 또 하나의 O.헨리적 이야기가 있습니다. 책의 앞 부분 내용 축약이 되는지라 아직 책을 읽지 않은 분께는 책이 재미없어질 것 같아 <a onclick="this.nextSibling.style.display=(this.nextSibling.style.display=='none')?'block':'none';" href="javascript:void(0)" name="up">가립니다.</a><div style="DISPLAY: none">예후디 메뉴인, 오이스트라흐 등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만들어 온 몽생종은 리흐테르의 다큐멘터리도 만들고 싶다는 욕심이 있었습니다. 몽생종은 계속 리흐테르에게 접촉을 시도했고, 말년에서야 리흐테르의 마음이 바뀌어 긍정적인 연락을 받았습니다. 리흐테르가 몽생종의 작업물을 본 거죠. 촬영을 좋아하지 않는 리흐테르에게서 간신히 녹음만을 허가받고, 작업을 진행하다가 몰래 카메라를 숨겨 촬영했지만 리흐테르는 금방 카메라를 인식하고&nbsp;자신이 알고 있다는&nbsp;사실을 몽생종에게 넌지시 알리면서도&nbsp;별 제제를 가하지 않았습니다. 그렇다고 바로 카메라를 꺼낸 건 아니지만, 촬영은 순조로이 진행되었고, 둘은 리흐테르가 연주 여행을 다녀온 후에 작업을 마무리짓기로 합니다. 그리고 그 연락이 오고 1주일 후, 리흐테르는 죽었습니다.<br><a onclick="this.parentNode.style.display='none';" href="http://www.egloos.com/egloo/content/up">[닫기]</a></div><br>이 이야기를 책의 앞에 배치한 것은 좋은 선택이었습니다. 이런 류의 이야기에 못내 끌리는 저는 헉, 하고 육성으로 뱉은 뒤에 자세와 책을 고쳐잡았습니다. 몽생종은 영화로 만드는 것은 포기하지만, 자료를 묻을 수 없어 책으로 내기로 합니다. 녹음이 인터뷰라기보다 리흐테르의 자발적 잡담에 가까웠기 때문에, 리흐테르를 화자로 삼습니다. <br>시간적 순서에 따른 구성은 아닙니다. 주자의 어릴 적, 혹은 부모님과 조상에 대한 추적부터 시작해서 성장 과정을 묘사, 음악적으로 변화한 계기, 그리고 그의 음악 세계를 화려하게 묘사... 이런 건 없습니다. 말했듯이 이건 리흐테르 본인이 한 이야기이기 때문이지요. 그는 당연하게 계속해서 피아노를 쳐 왔고, 남의 눈으로 보았을 때 큰 전환점도 80세가 넘어서 회상하는 본인에게는 이 때는 이런 일이 있었지, 일 뿐입니다. 이 어조가 상당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읽기가 편해요. <br>앞 부분을 조금 읽다가 역자를 확인하니 이세욱입디다. 네, 우리가 생각하는 그 이세욱이오. 베르베르 전문 역자인 줄로만 알았더니... 이런 책도 하는군요. 베르베르가 한국에서 성공했던 데는 그의 현학적인 문체가 이세욱을 통해 옮겨왔던 것도 한 몫 하지요. 베르베르의 문체랑만 잘 어울리는 줄 알았더니 리흐테르, 혹은 몽생종과도 궁합이 좋습니다. 이 책은 이세욱에게 큰 덕을 입고 있습니다. 리흐테르의 꾸밈 없고 덤덤한 성격이 잘 드러납니다. <br><br>리흐테르는 자신에게 일어나는 대다수의 일에 별 의사를 표하지 않고 따라왔습니다만, 몇몇 일에서는 언성을 높입니다. 미국에 다녀와야 했던 것과 러시아가 자신에게 가했던 압박 중 어떤 것 등이지요. 아주 심한 원칙주의자이지만, 그 원칙이란 게 몇 개 없어 세상과 많이 부딪히지 않고 살아온 사람으로 보입니다. 전체적으로 리흐테르는 순하고 완고한 할아버지의 이미지입니다. 두 단어가 상충하는 것처럼&nbsp;보이지요. 여기서 만나는 리흐테르는 묘하게 어우러집니다. <br>리흐테르의 음악을 말로 거르라면 견고함, 깨끗함이란 단어가 떠오릅니다. 이 책은 리흐테르의 그러한 이미지를 고스란히 담고 있습니다. 약간 투박하기도 하지만, 정직하며 정확합니다. 평생 이렇다할 스캔들 하나도 없었던 그에게는 음악의 수도승이라는 별명이 있다고 합니다. 그 말에 어울리게도, 리흐테르는 음악에 관한 이야기밖에 하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전 이 사람이 여자도 꽤 좋아했을 거라고 생각해요. 음악이 너무너무 좋아서, 거기에 시간을 투자하다 보니 스캔들을 일으킬 기력도 없던 거라고요.) 리흐테르와 아주 잘 어울리는 뮤지션 중 하나인 카라얀과는 상당히 대조적이지요. <br><br>프로코피예프 사망 당시, 리흐테르는 러시아의 한 신문에 자신이 쓴 글을 게재했습니다. 그 책 역시 이 책에 실려 있습니다. 앞과 같은 어조에, 꽤 길고 재미난 글입니다. 저는 이 책에서 이 부분을 가장 좋아합니다. 여기서도 역시 리흐테르는 사람이 어떻다, 가 아니라 나는 이 사람과 이런이런 음악을 같이 했었다, 라고 밖에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이 사람은 그냥 음악 안에서 살았어요. <br><br>책이 상당히 두꺼운데, 반절 정도는 음악 수첩입니다. 이는 리흐테르가 다큐멘터리 작업에 도움이 되라고 녹음 당시 몽생종에게 주었던 것입니다. 리흐테르가 평생 동안 들어온 음악에 대해 짤막하게 코멘트가 되어 있지요. 너무 방대하고, 또 개인적이라 저는 조금 읽다가 덮고, 뒤의 인덱스에서 이름 몇 개만 찾아 보고, 그랬습니다. 몽생종이 편집할 때 너무 신랄한 것은 뺐다는데 그래도 너무 신랄합니다. 이 음악 수첩에 의하면 리흐테르는 마르타 아르헤리치를 아주 싫어했습니다. 특히 기돈 크레머와 연주할 때, 한 번도 맞춰 보지 않고 무대에 올라간다면서요. 그 외에 함께 잠깐&nbsp;연주를 맞추어 본 글렌 굴드와 자클린느 뒤 프레에 대해 본문에서 좋게 언급한 것이 있습니다. 리흐테르가 글렌 굴드를 좋아한 것은 조금 의외였는데요, 둘이 너무나 다르지 않습니까. 가장 스타카토적인 연주를 하는 주자와 가장 정석적인 연주를 하는 주자. 극은 극에 끌린다는 오래된 말도 떠오르고, 그럴 만 할 것 같기도 하고, 뭐 그렇습니다. 리흐테르는 굴드의 연주 뿐만 아니라 사람 자체를 꽤 마음에 들어한 것 같아요. 그가 치떨리게 싫어하는 미국에서 주로 연주한 사람이니 더이상 작업을 같이 할 기회는 없었겠지만.&nbsp;리흐테르가 굴드를 만났을 때&nbsp;더 젊었더라면 그와 작업을 더 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어쩌면 리흐테르는 아주 대범한 방식으로 세상을 거부하는 굴드를 조금 동경한 것 아닐까요. 자클린느 뒤 프레는 로스트로포비치에게서 배운 적이 있지요. 리흐테르가 자클린느를 만난 것도 이 때입니다. 당연히 좋아했을 거란 생각이 듭니다. 리흐테르는 로스트로포비치도 상당히 좋아했어요. 연주만. 좋은 합주를 여럿 남겼지만 로스트로포비치의 출세, 명예 지향적인 성격에 힘들어했습니다.&nbsp;이는 위에서 말했던 카라얀과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셋이 연주를 함께한 적이 있었는데 리흐테르는 두 명의 적과 싸우느라 버거웠다고 해요. 그가 가장&nbsp;마음에 들어한&nbsp;피아니스트는 졸탄 코지슈입니다. 그리고 저는 이 사람의 음반을 구입할 방법을 한 가지도 찾지 못했습니다...=_= 그 외엔 아르투어 루빈스타인, 아르투어 슈나벨, 에밀 길렐스의 연주를 좋게 언급했습니다. 넹 좋다고 말한 건 수도 없이 많는데 이들은 그 중에 저도 좋아하고 기억하는 이름일 뿐이예요.<br><br>잘 만든 책입니다. 번역도 좋고, 내용도 재미나게 구성되어 있고, 종이 질도 좋고. 이세욱은 이 기세로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도 번역해주면 좋을 텐데요... 국일판은 국내 독자들에게 너무 가혹합니다. 브뤼노 몽생종의 태도도 좋습니다. 스비야토슬라프&nbsp;리흐테르는 독일계 러시아인이라 이름이 이런데, 몽생종은 러시아판 서문에 이 책을 완성하는 데 필수적인 러시아판이 나와서 몹시 기쁘다고 말합니다. 한국판은 프랑스어판을 기본으로 삼고, 러시아판에만 있는 내용을 덧붙였습니다. 은근히 유머도 있어서, 이 책을 읽다 한밤중에 깔깔 웃은 적도 몇 번 있어요. 자기 전에 잠깐 읽으려 했다가 단숨에 다 읽어버렸습니다. 사람을 가리지 않고 권하고 싶군요. 클래식을 좋아하건 아니건, 피아노를 특출나게 좋아하건 아니건(피아노에 대해 애정이 대단한 피아니스트의 자서전인데, 싫어하는 사람은 읽으면 안 되겠죠), 리흐테르라는 이름을 한 번이라도 들어 본 사람이라면 무조건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겁니다. <br><br><a onclick="this.nextSibling.style.display='block';this.innerHTML=''" href="javascript:void(0)" name="up0" a ;>+</a><div style="DISPLAY: none"><br>+ <br>리흐테르는 "리흐테르? 라흐마니노프한테나 어울리는 연주자죠."라는 평도 들어 보았다고 합니다.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번은 아주 좋아하는 노래인데, 꽤 좋은 평을 받고 있음에도 저는 이 곡의 리흐테르 버전을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아니, 이 곡은 클라이번의 연주가 저의 엄마 오리이고 생필품이기 때문에 이것 하나 외에는 다른 걸 거의 받아들일 수조차 없지만요... 리흐테르의 연주 중 제가 가장 좋아하는 것은 아이러니컬하게도 로스트로포비치와 함께 연주한 베토벤 몇 곡입니다. 피아노 혼자나 피아노 교향곡이 아니라요. 피아노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악기이고, 첼로는 그 다음으로 좋아하는 악기입니다. 한참 피아노를 듣다가 첼로도 듣고 싶어진다, 할 때 저는 이 연주를 듣습니다. 그리고 이걸로 충분한다는 느낌입니다.<br><br>+<br>지그님, 이 글이었어요. <br><br>+<br>구글링으로 얻은 리흐테르 사진을 몇 장 올립니다. 얼굴만 봤을 때는 에잉 그냥 커다란 할아버지네, 싶겠지만 책을 읽고 얼굴을 보니 참으로 귀여워 보입니다. 저 얼굴 저 덩치로 피아노 앞에 꼿꼿이 앉아 있었단 말이죠, 그것 참.<br><br><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0.egloos.com/pds/200812/17/86/c0044586_4948444f95b42.jpg" width="233" height="300"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0.egloos.com/pds/200812/17/86/c0044586_4948444f95b42.jpg');" /></div><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1.egloos.com/pds/200812/17/86/c0044586_494844547863b.jpg" width="449" height="480"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1.egloos.com/pds/200812/17/86/c0044586_494844547863b.jpg');" /></div><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3.egloos.com/pds/200812/17/86/c0044586_49484455c865b.jpg" width="259" height="250"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3.egloos.com/pds/200812/17/86/c0044586_49484455c865b.jpg');" /></div><br><br>이 두 가지는 제가 본&nbsp;리흐테르의 CD 표지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것들입니다.<br><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0.egloos.com/pds/200812/17/86/c0044586_494844557e5ca.jpg" width="299" height="300"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0.egloos.com/pds/200812/17/86/c0044586_494844557e5ca.jpg');" /></div><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3.egloos.com/pds/200812/17/86/c0044586_49484513c719c.jpg" width="300" height="261"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3.egloos.com/pds/200812/17/86/c0044586_49484513c719c.jpg');" /></div><br><br>실제의 리흐테르는 사진 찍는 것을 별로 안 좋아했다고 합니다. 이 부분에서 카라얀과 마찰이 심했다고요. 리흐테르의 생각으로는 연주가 완벽하지 않았는데 카라얀이 "자, 사진을 찍어야 하니 이쯤에서 그만합니다." 라고 하고 녹음을 마쳤다고 해요. 결국 재녹음은 없었죠. 왼쪽부터 카라얀, 리흐테르, 로스트로포비치, 오이스트라흐입니다. 이름만으로도 달의 무게를 넘어설 것 같은 스타링입니다. 전 이 사진으로 카라얀 얼굴을 처음 익혔는데, 아주 미남이었지 뭐예요. 배우를 해도 됐겠습니다.<br><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2.egloos.com/pds/200812/17/86/c0044586_49484457adb1e.jpg" width="500" height="497"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2.egloos.com/pds/200812/17/86/c0044586_49484457adb1e.jpg');" /></div><br><a onclick="this.parentNode.style.display='none';this.parentNode.previousSibling.innerHTML='[보기]';" href="http://www.egloos.com/egloo/content/up0">[닫기]</a></div><br>			 ]]> 
		</description>

		<comments>http://highbrid.egloos.com/4780163#comments</comments>
		<pubDate>Tue, 16 Dec 2008 23:24:12 GMT</pubDate>
		<dc:creator>elvira01</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먹은 것 정리 - hello, bonon+다동커피집+커피디자인+두르가+마미인더키친+도리방 ]]> </title>
		<link>http://highbrid.egloos.com/4780141</link>
		<guid>http://highbrid.egloos.com/4780141</guid>
		<description>
			<![CDATA[ 
  <p>- hello, bonbon<br>전시된 토마토 통조림 통, 주방에서 모자라면 갖다 쓰는 거 아냐 후훗 했는데 주방으로 가져가는 모습을 목격. 물과 냅킨은 셀프, 불편. 서버는 1명이 기본, 가끔 2명, 부르기 불편. 실내 흡연 가능, 조금 마음에 들지 않음. 스파게티 익힌 정도는 여전히 좋다.<br>1. 무슨... 기억 안 나는 리조또<br>별로. 좀 질척한 볶음밥. 여기선 리조또 먹지 말아야겠다.<br><br>2. 봉골레<br>좋았다. <br>다만 이 때 내가 코+목감기에 걸려 있어서, 한 입 먹고 크림 먹을걸 후회했다.<br>해감이 살짝 덜 되긴 했다. 바다맛이 진하게 난다. 올리브 오일 향은 잘 안 난다. 감기 때문이 클 것.<br><br>3. 미켈란젤로<br>먹어 본 로제 소스 파스타 중 최고.<br>본래 로제 소스란 토마토도 아니고 크림도 아니고 어중간한 것이 별로다! 라고만 생각했는데, 둘의 장점만 모았다. 어찌 이럴 수 있는지. 첫 입을 씹으니 토마토의 향이 죽지 않았으면서도 크림으로 인한 농후한 맛이 추가로 기다리고 있다. <br><br>4.&nbsp;삐깐테<br>토핑이 잘 기억나지 않는다.&nbsp;얇게 썬 양송이와 양파, 베이컨이 있던 건 기억이 나는데...&nbsp;이름은 맵지만 별로 안 맵고. 크러스트가 페스츄리, 도우도 페스츄리. 덕분에 식어도 질기지 않고. 버터(마가린일 지도;) 맛이 오래 남는다. 배가 불렀는데도 피자가 먹고 싶어 고민하다 시켰던 건데 동행들 모두 아주 맛있다고 감탄하며 잘 먹었다.<br><br><br>- 다동 커피집<br>다른 곳들과 드립 방식이 다르다. 20ml~30ml 정도로 아주 적게 내린 후 20배로 희석한다. 수색을 보고 깜짝 놀랐다. 흔히 생각하는 그 검고 검은 색이 아니야. 엷게 우린 홍차에 가까운 빛. 커피 색이 이렇게 맑을 수 있는 줄 몰랐다. 예쁘다. 커피를 좋아하면서도 우유가 들어가지 않은 커피의 그 검은 색이 싫었는데(양 웬리는 인류가 검은 음료를 마시기 시작하며 발전을 멈췄다고 했지). 엷게 희석해 '커피맛'으로 인지하는 맛은 나지 않으나 향을 더 잘 느낄 수 있다. <br>단어가 미묘하나, '카페'라기보단 '커피집'이다. 처음에 주변 장식장의 먼지를 보고 놀라다. 커피 관련 여러 물품도 판매한다. 재미있어 보인다. 허브차도 있다. <br>무한 리필이 된다. 품목이 정해져 있는데 잘 기억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 음료 3천 원이라는 놀라운 가격. <br>1. 예르가체페<br>최고! 예르가체페에서 고구마 향이 난다는 말은 들었지만 느낀 것은 이번이 처음. 향 덕분인지 고구마 맛도 나는 것 같고? 살짝 달큰하고. 물 단맛이 난다. 평소 이디오피아 드립에서 느끼던, 그리고 이디오피아의 특징이라는&nbsp;신 맛은 거의 나지 않고. 상쾌함으로 분류되는 신 맛은 나지만, 거슬리지 않는다. 아주 맛있다.&nbsp;계속 생각나서, 마시고 온 날 잠을 못 이루었다. 지금도 생각나네.<br>콜럼비아가 없어서 못 마셨는데 다음엔 콜럼비아도 꼭 마셔 보고 싶어. <br>다른 사람들을 꼭 데려가고 싶은 가게, 꼭 마셔 보게 하고 싶은 메뉴. 남들 앞에서 이 커피에 대해 이야기할 때 내 눈이 번쩍인다고 한다.<br><br>2. 마일드, 레귤러, 스트롱<br>이름은 블렌딩과 로스트 방식의 차이. 자세히 설명을 들었는데 기억이 잘 나지 않고, 이디오피아와 콜럼비아의 블렌드였던 것 같은; 마일드에서 예르가체페의 향이 가장 뚜렷이 느껴졌다. 레귤러 이하는 신 맛이 너무 강해서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았다.<br><br>3. 에스프레소<br>내가 마신 것만 그랬던 걸까...<br><br>4. 카푸치노<br>우유 거품이 촘촘하고 단단하다. 맛있다. 끝내기 민망하네.; 상상할 수 있는 것 중 최상의 등급에 들어갈 카푸치노. <br><br><br>- 커피디자인<br>1. 콜럼비아<br>역시 여기 드립 커피 시다. 내 미뢰 중엔 신맛 담당이 많은가 보이.&nbsp;잘 못 마시겠어서 반 넘게 남기다.<br>동행은 이디오피아를 마셨으나 난 둘이 구별되지 않는다. 난 여기도, 작은 커피집도, 드립 커피 산지 차이를 모르겠다. 케냐만 조금 구별됨. 저번에 작은커피집에서 마신 엘살바도르는 조금 다른가 싶었으나 산지 차이보다 로스팅 차이인 것 같고.<br><br>2. 아메리카노<br>조금 진한 편, 난 이게 더 좋다. 맛있어. 테이크아웃이었는데 끝까지 즐겁게 마심.<br>엊그제 마신 작은커피집의 아메리카노에선 담배 맛이 살짝 났다. 웅, 이러면 안 좋은 커피라던데.; <br><br><br>- 두르가<br>강가보다 싼 가격대에 그만하거나 나은&nbsp;커리 집은 동대문 인근밖에 알지 못했는데, 종로에서 좋은 곳을 알게 되었다. 가격대는 동대문 인근보다&nbsp;몇 천 원 비싼 수준.&nbsp;내가 커리 집에 가면 가장&nbsp;자주 시키는 종류를 모아 놓은 세트(사모사, 커리, 탄두리 치킨 반 마리, 그린 샐러드, 음료 정도로 구성)가 있어 좋았다. 라씨가 기본으로 포함되어 있어 더 좋고. 난이 아주 맛있다. 동대문 커리집들 4군데에서 난이 가장 맛있었던 에베레스트보다 맛있다. 강가는 가 본 지가 너무 오래 전이라-_-; (따져 보니 6년 쯤 됐군) 난이 어땠나 기억나지 않고. 덜 질기고, 바삭할 때 바삭하고 쫄깃할 때 쫄깃하고. 갈릭 난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맛있게 먹었다. 온몸으로 갈릭이라고 외침. 커리는 향도 점도도 맛도 모두 우수. 양고기가 들어간 것이었는데 고기의 익힌 정도나 크기, 양고기 향도 우수. 탄두리 치킨은 치킨에 살이 조금 적었으나 시즈닝이 스며든 정도나 구운 정도나 아주 마음에 들었다. 라씨는 요구르트가 조금 더 많이 들어갔으면 좋겠고. 서비스로 짜이를 주는데 우유가 좀 적고 물에 탄 설탕의 맛이 전체에서 붕 떠 있어 돈 주고 마시고 싶진 않았다. 홍차 향은 밀크티 치고 진한 편이었으나 마살라 향이 적다. <br><br><br>- 마미인더키친<br>1. 향초버섯샐러드<br>순전히 이게 먹고 싶어서 택한 식당. 내가 먹고 싶어했던 것에서는 조금 바뀌었고, 바뀌기 전을 더 선호한다. 그래도 여전히 맛있긴 하다.<br>치즈가 슬라이스 되어 조금 올라가는데, 그 때문인지 버섯 향이 약간 죽었다. 그 치즈 구다 치즈라고 생각했는데 전화해서 물어보니 타다노 치즈래. 그게 뭐징... <br><br>2. 꼬꼿뜨<br>소세지가 들어갔다고 해서 수제 소시지를 생각했는데, 호프집에서 모듬 소세지 시키면 나오는 것 같은 길고 가느다란 소시지.; 소스는 떡볶이 맛-_-; 설명대로 바게뜨와 먹으면 맛있음. 바인스위트에서 아주 달콤한 맛이 나는 건 마음에 들었다. <br><br>3. 까망베흐치즈닭고기요리<br>닭고기는 안심인 듯. 아주 부드럽다. 소스와 굉장히 잘 어울린다. 역시 달콤한 바인스위트가 들어가는데, 이건 잘 안 어울림. 다른 재료도 모두 소스와 잘 어울리고, 익힌 정도는 완벽하다. <br><br>4. 크리스마스푸딩<br>푸딩에서 계란 냄새가 많이 나는 편. 난 그것까지 좋아하긴 하는데, 살짝 거슬린다. 그 외에는 빵의 파삭한 정도나 맛&nbsp;모두 만족. <br><br><br>- 도리방<br>1. 참새구이<br>역시 순전히 이게 먹어 보고 싶어서 갔다.; 한 마리에 삼천 원이니 조금 비싼 감은 있지만 다음에도 가게 된다면 먹을 것 같다. 그런데 여긴 이거 말고 다른 메리트는 없는 집이라.; 뼈째 오독오독 씹어 먹는 게 재밌다. 살점은 별로 없다. 간이 조금 짠 편인데 이래야 맛있지. 구워 나오는 모습이 조금 혐오감을 줄 수 있으나 동행과 나는 그런 거 없이 열심히 먹었다. 우걱우걱.<br><br>2. 사케<br>팔팔 끓인 주전자에서 부어준다. 충분히 뜨거운 것은 좋았으나 계속 끓이고 있는지 향이 별로 없다. 하긴 가게에서 마시는&nbsp;백화수복이 원래 그렇지. 컵도 플래스틱 컵, 데워주지 않는다. 무난하다.<br><br>3. 오뎅탕<br>동행이 탕 마시고 싶다고 해서 시켰는데, 난 그냥그냥. 다음에 이 가게에 간다면 안 시키고 싶다.<br></p>			 ]]> 
		</description>

		<comments>http://highbrid.egloos.com/4780141#comments</comments>
		<pubDate>Tue, 16 Dec 2008 20:42:56 GMT</pubDate>
		<dc:creator>elvira01</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심야식당 1" ★★★ ]]> </title>
		<link>http://highbrid.egloos.com/4769779</link>
		<guid>http://highbrid.egloos.com/4769779</guid>
		<description>
			<![CDATA[ 
  다른 분들이 렛츠 리뷰에 당첨되는 걸 보고 부러워하며 손가락만 빨던 저에게 처음으로 렛츠 리뷰의 기회가 왔습니다. 넹 그 동안은 블로그 계정만 있고 포스트가 없었으니까 당연하겠졍... 기회를 준 이글루스에게 다시금 감사를 :)<br><br><br>어릴 적부터 제 꿈은, 커서 어른이 되면 밤 가게를 여는 것입니다. 뭘 파냐면요, 별의 별 걸 다 할 거예요. 낮에는 시간이 안 나는 사람들, 혹은 생활 사이클이 낮에 맞춰져 있지 않은 사람들이 올 수 있는 가게로 만들고 싶어요. 일단 최우선이며 필수는 쌀을 파는 것과 네일 아트를 하는 겁니다. 술은 새벽에도 파는 데가 많으니까 패스. 음료라면 홍차를 내고 싶어요. 커피는 제가 할 줄 모르니까☞☜ 그리고 우체국 업무와 은행 업무도 연계가 가능하다면 하고 싶구요(처리가 바로 되진 않겠지만), 역시 가능하다면 주민등록초본 정도도 뗄 수 있었음 좋겠어요... 꿈이 크다! <br>평소 저에게 이런 이야기를 들어왔던 친구들은 제가 "렛츠리뷰 당첨되었다, 심야 식당이라는 책이다." 라고 말했더니 바로 "너한테 딱 어울리는 제목이다."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br><br>심야 식당은 밤 12시부터 아침 7시까지, 정해진 메뉴는 돼지 고기 된장국 정식과 술 몇 가지, 술은 1인당 세 병/잔까지만, 나머지는 그 때 그 때 만들 수 있는 한 만든다는 영업 방침.&nbsp;이런 곳입니다. 딱히 가게 이름은 없지만 사람들은 심야 식당이라고 부르는. 일본 드라마 히어로에도 비슷한 가게가 나오지요. 검사실 사람들이 퇴근하고 자주 가는 술집. 거긴 무슨 메뉴를 시키든지 다 있다는 차이가 있지만요. 책 내용으로 봐서 심야 식당은&nbsp;신주쿠 번화가 근처에 있는 것 같습니다. 오는 사람들은 뭐, 새벽에 올 만한 사람들이죠. 폭력 조직원, 스트립 댄서를 비롯해서 만담가나 작사가, 엔카 가수에 여자 레슬링 선수에 등등등. <br><br>심야 식당은 음식 만화가 아니예요. 제목처럼 식당 이야기입니다.&nbsp;번화가에 불이 꺼지기 시작할&nbsp;시점, 헐렁한 영업 방침에, 수다스럽지&nbsp;않으며 적당히 따뜻한 주인. 그리고 외로운 사람들. 유추할 수 있는 만큼의 이야기가 펼쳐집니다.&nbsp;평소에 마주칠 일 절대 없고, 이 세상 어딘가에서 살아가고는 있겠지- 싶은 직업을 가진&nbsp;사람들이 여기에 모이고, 매일 손님을 맞고 보내는 주인에게 그 사람들은 평범한 손님 중 하나일 뿐인 거예요. 손님들은 여기서 작은 가게의 단골들이 형성할 법한 느슨한 커뮤니티의 일원이 되어 새로이 웃고 밥을 먹지요. <br><br>편한 만화입니다. 한 줄로 줄이자면, 오랜만에 만난 친구에게 선물로 주기 좋은 만화. 여기서 깜짝 놀랄 만한 감동을 느낀다든가 그런 일은 없겠죠. 선이 가늘고 울퉁불퉁한 그림체인데, 그래서 나오는 여자들은 다 비슷비슷해 보이기도 하고...&nbsp;두 번째&nbsp;에피소드에 나온 진 씨는&nbsp;세 번째 에피소드에서 안경을 씌워 츠키모리 선생님으로 재활용한 것 같기도 하고.; 하지만 내용과 잘 어울리는 그림이예요. <br><br>책의 구성은 소단원에 메뉴 이름 하나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소단원은 그 메뉴를 주문한 손님들의 이야기고요. 손님들이 자기 얘기를 주인 상대로&nbsp;풀어놓는 게 아니라, 메뉴에 얽힌 손님들의 추억, 이 식당에서 메뉴로 얽히는 손님들의 관계, 이런 이야기들입니다. 요시나가 후미의 먹부림 만화처럼 으아! 이거 꼭 먹어 보고 싶다!&nbsp;외치게 만드는&nbsp;묘사도&nbsp;없구요. 심야 식당의&nbsp;겉에는 '밥집'이란 글자 뿐인데, 이 단어가 이 가게를 가장 잘 묘사합니다.&nbsp;집에서 흔히 먹을 수 있는 음식들이 나와요.&nbsp;보통 독자들이 맛을 알고 있는 메뉴. 평범하고 소박한 엄마의 맛을 즐긴다, 익숙한 구도지요. <br><br>주인은 손님들에게 먼저 말을 시키지 않아요. 아, 그 메뉴는 이렇게 먹는 게 맛있지요, 하는 정도의 맞장구 뿐. 가만 보면 이 책에 나오는 사람 중 가장 냉정한 사람은 이 주인이 아닐까 싶어요. 남의 일에 절대 정도 이상으로 관여하지 않거든요. 내심 관여해주길 바라는 사람에게도 그럴 것 같아요. 들어 주고, 밥 해 주고, 그게 끝입니다. 기본적으로 좋은 사람이 아니라, 젊은 시절 있었던 많고 많은 사건이 지금을 만들었다는 느낌의 사람. 네,&nbsp;친절은 후천적으로 붙을 수 있는 습관이죠... 이런 남자에게 반하면 안 됩니다. <br><br>책장은 술렁술렁 넘어가고, 어느새 1권이 끝나 있습니다. 렛츠 리뷰로 받은 건 1권 뿐이고, 현재는 2권까지 출간이 되어 있습니다. 2권에서 끝나는지는 모르겠지만, 각 소단원은 심야 0시부터 시작해서 1시간 단위로 묶었고 1권에는 심야 0시와 새벽 1시가 수록되어 있으니 이 가게의 영업이 끝나는 아침 7시까지는&nbsp;만화가&nbsp;나오지 않을까 해요. 후반부에는 주인의 이야기도 나올까요? 이 사람의 이야기가 궁금한데 말이예요.<br><br><a href="http://valley.egloos.com/review/item.php?id=10364"><img alt="렛츠리뷰" src="http://md.egloos.com/img/review/lets_banner.gif" border="0"></a><br/><br/>tag : <a href="/tag/렛츠리뷰" rel="tag">렛츠리뷰</a>,&nbsp;<a href="/tag/심야식당" rel="tag">심야식당</a>			 ]]> 
		</description>
		<category>렛츠리뷰</category>
		<category>심야식당</category>

		<comments>http://highbrid.egloos.com/4769779#comments</comments>
		<pubDate>Sun, 07 Dec 2008 17:27:04 GMT</pubDate>
		<dc:creator>정해민</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둔산동, 　　hello, bonbon + Marie ]]> </title>
		<link>http://highbrid.egloos.com/4747597</link>
		<guid>http://highbrid.egloos.com/4747597</guid>
		<description>
			<![CDATA[ 
  <p>버섯 샐러드가 먹고 싶다고 해서 생긴 약속을 자다가 못 나가[...] 파토내고, 일 주일 뒤에 만났습니다. 둔산동 봉봉에 가고 싶다길래 그러마고 했지요. 봉봉? 꺅 뭐하는 데지? 프렌치 하는 덴가? 그럼 나 정말 내가 원하는 *그 버섯 샐러드*를 먹을 수 있는 거야? 꺅꺅 하고 좋아했는데 막상 가게 앞에 가 보니 이탈리아노... 싫어하진 않지만 좀 침울...<br>마침 카메라를 갖고 있어서 몇 장 찍어 봤습니다.<br><br>이름은 hello, bonbon이예요. 갤러리아 타임월드 옥외 주차장 근처에 있습니다. 음식 기다리는 동안 실내 사진을 찍어 보고 싶었는데, 조명은 어둡고 카메라는 작고 가볍고. ㅁ;니ㅏ얼한 사진만 나오길래 그만두었어요. 네이버에서 '둔산 bonbon'으로 검색하니 제일 먼저 나온 포스트가 있는데, 실내 분위기나 가는 길은 <a href="http://www.izino.net/zboard/zboard.php?id=special&amp;no=810">그 포스트</a>에 훨씬 잘 나와 있습니다. 저걸 보면 아시겠지만 분위기가 쫌 음... 천장 배관을 가리지 않고 노출했고, 철제와 시멘트로 모던한 분위기를 주고 싶었나 봅니다. 나쁘진 않아요. 그렇지만 전 이런 데서 밥 먹는 거 싫어합니다. 그리고 이탈리안 하는 덴데 분위기는 40년대 미국;<br><br>천장엔 조명이 거의 없고, 탁자 조명은 온더락잔 안의 촛불이 대신합니다. 아 다시 말하지만 전 이런 데서 밥 먹는 게 정말 싫어요... 어두컴컴한 카페 술집 식당이 싫어요ㅠ 여러분 좀 밝게 살아요 우리.<br><br>...사실 이 위에 사진 두 장이 들어갈 예정이었지만, 이글루스 소보루맨을 외치며ㅠ 포기하고 말았습니다. 이 오묘한 글쓰기 인터페이스는 제가 생각하는 레이아웃이 절대 안 나오게 해 주네효... 다른 레이아웃으로 가도 되니까 사진과 글을 어떤 식으로 정렬하는 지라도 좀 알려주지-_-; 스킨 귀찮아서 냅두고 있었는데 어떻게 좀 해야겠어요. 본문 폭도 넓히고. 불평은 이쯤 하고.<br><br><br><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2.egloos.com/pds/200811/27/86/c0044586_492db09d708ed.jpg" width="400" height="300"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2.egloos.com/pds/200811/27/86/c0044586_492db09d708ed.jpg');" /></div></p>밥이 나왔습니다. 처음부터 들이댑니다. 동행이 시킨 뽈로. 닭가슴살이 들어간 크림 소스 파스타입니다. 면은 스파게티구요. 맛있습니다. 소스와 면의 비율도 적당하고, 면이 쉽게 불지도 않으며, 크림이 많이 느끼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느끼함이 부족;하지도 않습니다. 닭고기는 적당히 윤기있습니다. 너무 퍽퍽하거나 기름지지도 않고, 손질한 지 오래된 느낌도 나지 않고, 크기도 한 입 크기로 딱 적당해요.<br><br><br><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3.egloos.com/pds/200811/27/86/c0044586_492db17daa31b.jpg" width="400" height="300"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3.egloos.com/pds/200811/27/86/c0044586_492db17daa31b.jpg');" /></div>제가 시킨 루제로. 파마산 햄과 고르곤졸라가 들어간 크림 소스&nbsp;파스타입니다. 면은 역시 스파게티. 이것도&nbsp;맛있습니다. 치즈가 들어가면 좀 짜게 마련인데 딱히 그렇지도 않았고, 치즈 맛이 충분히 나면서도 크림 맛 또한 살아 있어요. <br><br>다른 동행은 페스카토레를 주문했는데, 먹다 생각나서; 찍었더니 그게 너무 여실히 드러나서 올리지 않겠습니다. 해물이 들어가고 매콤한 토마토 소스 파스타예요. 면은 스파게티보다 가느다란 걸 쓴 것 같은데, 뭔진 잘 모르겠어요. 이것도 맛있습니다.; 평이 계속 뭐 이래.; 해물이 실하게 들어 있고, 새우는 오동통하고, 조개도 말라 비틀어지지 않았;어요. 소스도 맛있고요. 소스와 면의 비율 여전히 좋습니다. 토마토 맛이 시원하게 나요. 근데 쫌 통조림 맛 같습니다. 나쁘다는 건 아니구요. 전 토마토 통조림도 좋아하거든요. 굳이 가게에서&nbsp;직접&nbsp;퓌레나 페이스트를 만들어 쓸 필요도 없다고 생각해요.<br><br>샐러드도 있었습니다. 이름은 까먹었고; 생모짜렐라+토마토+양상추+발사믹 드레싱입니다. 괜찮은데, 전 이것보다 양상추 빼고 그냥 카프레제 메뉴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그 버섯 샐러드*를 먹을 수 있을까 기대하며 샐러드 메뉴를 봤지만 버섯 샐러드 자체가 없더군요ㅠ_ㅠ 양상추를 바닥에 깔고 구운 버섯을 올리고 올리브 오일, 발사미코와 슈레드 치즈를 뿌린 샐러드가 먹고 싶은데 대체 대전에선 어딜 가야 먹을 수 있는 건지! 네, 그냥 마미인더키친의 버섯 샐러드가 먹고 싶은 것 뿐이예요... (마미는 분당 정자동에 새로 또 분점을 냈더군요; 이름은 M'amie.)<br><br>총평하자면, 참으로 정직한 가게입니다. 음식에서는 메뉴판에 설명되어 있는 재료 그대로의 맛이 납니다. 딱 상상한 그대로의 맛. 그렇지만 그 비율과 정도를 맞추는 게 쉬운 일이 아니잖아요. 무엇보다 면이&nbsp;맛있습니다. 알 덴테보다는 조금 익은 정도인데, 살짝 쫀득함이 아주 정확히 마음에 들어요. 기본에 충실하다고 할까요. 만년동-둔산동 일대에는 가게는 많지만 참 먹을 게 없어요. 늘&nbsp;가는 곳만 갔는데, 갈 만한 곳 하나를 새로 찾았습니다. <br>먹으면서 친친보다 싼 가격대에 친친보다 조금 우위의 맛이라고 생각했는데, 위에서 링크한 포스트를 보면, 친친에서 매니저하던 분이 나와서 만드셨다고 합니다. 만년동에는 Cin Cin Italiano라고, 꽤 오래된 이탈리안 집이 있지요. 파스타는 만 오천 원에서 이만 원 선이고, 스테이크는 못 먹어봐서; 모르겠네요. 봉봉은 파스타가 만 원 대. <br>계산하는데 명함 겸 쿠폰을 하나 줍니다. 미켈란젤로(까르보나라의 로제 소스 버전이랄까) 무료 쿠폰이예요. 와, 인심 좋아요. 기한은 약 3주, 12월 14일까지. 날짜로 압박하는 거 좋네요. 다음엔 피자를 먹어볼까 알리오 올리오를 먹어 볼까 하고 있어요.<br><br><br>그리고 식사를 끝낸 뒤 커피를 마시자,&nbsp;커피 디자인 가자, 거긴 사람이 꽉 차 있을 거 같고 주차하기도 마땅찮다, 그럼 이 근처에 뭐가 있냐 스타벅스랑 커피빈, 저 아래에 할리스? 아 다 싫다 맛없다, 그럼 아예 전민동 작은 커피집에 갈까? 나 좀전까지 거기 있다 왔다[...], 결국 커피 디자인밖에 없다, 혹시 여기다가 잠깐 양해 받아서 주차해놓고 다녀오면 안 되나, 근데 여기서도 커피 판다... 하고 논의에 논의를 하다가 결국 주차장의 승리, 마리에 갔습니다.<br>Marie는 둔산동 빕스 건물 1층에 있는 카페입니다. 이마트와 타임월드 사이, 전자랜드 건너편에 있지요. 인테리어가 좋아서 많이들 갑니다. <br><br><br><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0.egloos.com/pds/200811/24/86/c0044586_49299d32de0cb.jpg" width="400" height="300"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0.egloos.com/pds/200811/24/86/c0044586_49299d32de0cb.jpg');" /></div>전 여기 별로 안 좋아하지만요. 음료가 맛없는데 너무 비싸요. 그래도 만년동-둔산동에 가면 정말 갈 데가 없어서; 그리고 커피를 안 마시던 시절엔 홍차를 티팟에 내오는 데도 별로 없어서 울며 겨자먹기로 선택했던 곳입니다. 소파는 푹신해서 좋아요. 생긴지 얼마 안 됐을 땐 종종 갔는데 요샌 소파가 다 점유당해서 잘 안 갑니다. 그리고 이젠 커피 디자인에 가면 되니까요. 소파 없는 테이블엔 이런 도일리와 초가 있습니다. 예쁘긴 한데 좀 더럽네요.; <br><br><br><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2.egloos.com/pds/200811/27/86/c0044586_492db79369dac.jpg" width="400" height="300"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2.egloos.com/pds/200811/27/86/c0044586_492db79369dac.jpg');" /></div>제가 시킨 에스프레소. 끄레마가 아주 두툼합니다. 이걸 보고 어라 에스프레소는 맛있을 지도? 하고 두근두근했는데...<br>셔요ㅠㅠㅠ 에스프레소가 셔요ㅠㅠㅠㅠ 커피 디자인 사장님은 냉정하게 말씀하셨죠 "신 맛이 없는 커피는 없다." 근데 이건 너무하잖아요ㅠㅠ 커피 향이 연하고 끝까지 신 맛이 따라 붙어요.&nbsp;에스프레소가 이렇게 시면 반칙 아니예요? <br><br><br><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1.egloos.com/pds/200811/27/86/c0044586_492db7ae7112d.jpg" width="400" height="300"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1.egloos.com/pds/200811/27/86/c0044586_492db7ae7112d.jpg');" /></div>동행들의 손, 그들이 주문한 아메리카노와 라떼가 찬조 출연. 아메리카노는 조금 묽고 탄내가 많이 납니다. 아래 마끼아또 포스트에서 말한 것 같이 굵고 기분 좋은 탄내는 아닙니다. 라떼는 뭐, 그냥 라떼. 보면 아시겠지만 에스프레소에는 가루 백설탕, 라떼에는 시럽을 주고 아메리카노에는 결정 황설탕을 줍니다. 이건 좋았어요. <br>동행의 표현을 따르자면 "잔은 다 비싼 거 쓰는 마리." 에스프레소 잔은 로얄 알버트 올드 컨트리 로즈고 아메리카노와 라떼 잔은 포트메리온이네요. 데미타쎄가 본 차이나인 것까진 좋은데, 전 로얄 알버트 별로 안 좋아하거든요.; 안 예쁘고, 입에 닿는 부분이 너무 얇아서. 본 차이나면 뭘해요 얇아서 금방 식는데... <br>머신은 좋은 걸 쓰는데 콩의 질이 안 좋은 걸까요? 아니면 그냥 신 콩을 써서일까요? 아니면 콩을 볶았거나 간 지 오래되어서?; 아무튼 저리도 두툼한 끄레마에서 이런 맛이 나오니 신기하기도 하고... 다음에 마리에 간다면 그냥 홍차를 마실 것 같습니다. 아메리카노+치즈케익 세트를 시키든가요. 이건 조금 쌉니다. 치즈 케익은 괜찮아요. 냉동이라서 얼음이 좀 씹히긴 한데, 나오고 시간 좀 지나서 먹으면 되겠죠. 레몬 향이 살짝 들어간 베이크드 치즈 케익입니다. <br><br><br><br /><br /><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0.egloos.com/pds/200811/27/86/c0044586_492dba679bb31.jpg" width="500" height="667"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0.egloos.com/pds/200811/27/86/c0044586_492dba679bb31.jpg');" /></div>타임월드에 갔더니 지하에 이런 게 있더군요. 우와 크다 하얗다&nbsp;반짝반짝이다~ 하면서 좋아라 찍었는데 별로 안 예쁘게 나왔어요ㅠ_ㅠ 좋다고 남들 보여줬더니 다들 "그게 뭔데?" 하는 반응. 시야각 바로 밖에 엘리베이터가 있을 정도로 큽니다. 앞에 놓인 보면대에는 눈의 여왕인지 노동자 신화인지 알 수 없는 동화가 여덟 컷에 나뉘어 배열되어 있구요...<br><br><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0.egloos.com/pds/200811/27/86/c0044586_492dbaec8a322.jpg" width="500" height="375"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0.egloos.com/pds/200811/27/86/c0044586_492dbaec8a322.jpg');" /></div>마리 계산대 옆의 창 밖. 또 반짝반짝이라고 예쁘다고 좋다고 찍었는데 아... 트리 미아내... <br><br>우리 동네에도 어서 크리스마스가 왔음 좋겠어요.<br>			 ]]> 
		</description>

		<comments>http://highbrid.egloos.com/4747597#comments</comments>
		<pubDate>Wed, 26 Nov 2008 21:11:00 GMT</pubDate>
		<dc:creator>정해민</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마끼아또 ]]> </title>
		<link>http://highbrid.egloos.com/4753302</link>
		<guid>http://highbrid.egloos.com/4753302</guid>
		<description>
			<![CDATA[ 
  카페라떼, 카푸치노, 마끼아또. 들어도 들어도 헷갈립니다. 라떼가 이탈이아어로 우유니까 카페라떼는 커피 우유...까지는 짧은 상식으로 유추가 가능하지만 나머지 둘은 뭐냔 말이예요. 검색해보면 카푸치노는 우유 거품이 들어가는 거래요. 그럼 마끼아또는 뭐냐. 이것도 거품이래요. 차이가 뭐여... 10년이 넘게; 갖고 있던 이 의문을 지난 번 커피 디자인 방문 때 사장님께 초면 검색질;로 해소했습니다. 카페라떼는 스팀 밀크+에스프레소. 카푸치노는 거기에 거품의 비율이 높은 것. 마끼아또는 에스프레소 위에 거품만 살짝 올린 것. 그러니까 뒤로 갈 수록 에스프레소 맛이 진해지고 우유가 적게 들어가는 거지요. <br>설명을 들으니까 마끼아또라는 게 뭔지 마셔 보고 싶었는데, 당시엔 커피를 너무 많이 마셔서 마실 수가 없는 상태였고, 다른 때엔 평소 마시는 아메리카노나 에스프레소, 라떼를 마시느라(그러니까, 안전한 주문-_-;)&nbsp;시도해보지 못했어요. 그러다 얼마 전의 주말. 아침에 약속을 잡았는데 못 일어날 것 같아서 밤을 새고, 나갔다 오고, 커피를 마시고 싶은데 뭘 마실까, 이런 상태에서 아메리카노를 마시면 속이 쓰리지 않을까, 맛도 잘 안 느껴질 것 같은데 그럼 에스프레소를 마실까, 근데 추워서 따뜻한 걸 마시고 싶은데, 그냥 오늘도 라떼를 마실까...하고 들어갔다가 왠지! 나를 부르는 느낌에! 마끼아또를 주문해보았습니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1.egloos.com/pds/200811/27/86/c0044586_492d896d13301.jpg" width="500" height="368"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1.egloos.com/pds/200811/27/86/c0044586_492d896d13301.jpg');" /></div>근데 아... 아... 아......................................<br><br><span style="FONT-SIZE: 85%"><span style="FONT-SIZE: 130%">너 무 맛 있 어 요</span><br></span><br>세상에 커피란 액체가 이렇게 맛있을 수 있는 것이었군요ㅠ_ㅠ 커피란 콩은 이런 맛을 내 주는 식물이었군요ㅠ_ㅠ 맛있는 커피는 몸 상태에 상관없이 그냥 어쨌든 무조건 맛있게 느껴지는 것이었군요ㅠ_ㅠ 저는 왜 이제서야 마끼아또를 마셔본 것일까요!!!!!<br><br>사진에서 보시다시피 데미타쎄에 담겨 나옵니다. 그러니 에스프레소의 향이 더 짙게 느껴지구요. 데미타쎄 반쯤 채우는 에스프레소 위에 나머지 공간을 우유 거품으로 채웁니다. 사진에서는 사진 찍느라 구도 잡는다고 시간이 흘러 거품이 좀 죽고 단단해졌는데, 나왔을 때 바로 마시면 부드럽고 풍성한 우유 거품을 맛볼 수 있어요. 이런 향과 맛을 뭐라고 표현해야 할 지 모르겠는데요, 맛이 풍부하다고 밖에는.&nbsp;에스프레소에서는 쓴 맛에 가려지는 커피 특유의 맛이, 우유 거품에 잡혀&nbsp;오히려 더 섬세하게 살아나는 것 같아요. 아&nbsp;에스프레소 커피엔 이런 맛도 있었구나, 하고 생각했어요.&nbsp;그리고 끄레마가 일단 눈에 보이지 않으니 빨리 마시지 않으면 이 끄레마가 다 꺼져 버릴 거라는 고민을 안 해도 되어 좋군요; 뒤에선 살짝 탄내가 나는데, 그게 또 거슬리지 않고 좋더라구요. <br>마신 곳은 물론&nbsp;전민동 작은 커피집:) 아아 가까운 곳에 이런 커피집이 있다는 게 행복해요ㅠ 전민동에 있어주어 감사합니다;ㅁ;<br>이런 걸 써야 돼, 이런 걸 올려야 돼! <span style="COLOR: #999999">나 맛있는 거 먹었다고 자랑해야 돼!</span> 하는 생각에 다음엔 카메라를 가져갔습니다.<br><br>&nbsp;<br><div style="TEXT-ALIGN: center"></div><img class="image_left"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3.egloos.com/pds/200811/27/86/c0044586_492d94144c712.jpg" width="200" height="143"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3.egloos.com/pds/200811/27/86/c0044586_492d94144c712.jpg');" align="left" /><img class="image_left"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1.egloos.com/pds/200811/27/86/c0044586_492d943a5a9fe.jpg" width="200" height="143"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1.egloos.com/pds/200811/27/86/c0044586_492d943a5a9fe.jpg');" align="left" /><br><br><br><br><br><br><br><br><br><br>왼쪽은 동행이 마신 카라멜 마끼아또. 이건 라떼 잔에 나옵니다. 만드는 데 어떤 차이를 두시는 지 궁금해요. 마셔보지 않아서 맛은 어떤지 모르겠어요. 단 걸 무조건적으로 싫어하는 건 아닌데, 커피와 홍차는 제게 '달지 않아야 할 것'의 범주에 속해요. 동행의 말로는 깔끔하다고 합니다. <br>오른쪽은 다른 손님의 주문에 만들었는데 남았다고 주신 핫초콜릿. 꺅! 윗부분의 맛이 리치한 게 유지방을 어떻게 넣으신 건가 궁금하던데... 마시멜로우일까요? 그럼 좀 더 달 것 같은데 음... 지금도 꽤 달고요. 유지방 맛이 강렬합니다. 맛에서 그 크리미함이 많은 퍼센티지를 차지한다기보단, 맛이 세다고 할까@_@ 점점 저도 알 수 없는 표현이 되어가구요. 맛의 퍼센티지에서 초콜릿 부분이 더 높았으면 좀 더 제 취향에 가까웠겠지만, 이것도 맛있어요. 이렇게 단! 음료가 필요할 때가 있지요. 역시 동행의 말로는 "처음엔 무슨 팥죽인 줄 알았다." 이 얘기 듣고 웃다가 쓰러질 뻔 했어요. <br><br><br><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2.egloos.com/pds/200811/27/86/c0044586_492d92008105b.jpg" width="500" height="368"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2.egloos.com/pds/200811/27/86/c0044586_492d92008105b.jpg');" /></div><br>마무리는 의미없는 투샷. 오늘은 카푸치노를 마셨어요. 라떼도 우유가 거품 모양으로 덮여 나오던데 둘이&nbsp;무슨 차이인지 체험;하고 싶었거든요. 이로써 쓰리스텝을 모두 밟았습니다?;&nbsp;카푸치노는 라떼보다 우유 거품이 성긴 느낌이에요. 한 잔 마시면 우유 수염을 연출할 수 있습니다. 계피 가루를 같이 주시길래 한 번 뿌려 봤는데&nbsp;꺙 여기&nbsp;계피 맛있어요... 달콤한 맛이 살짝 나고, 향이 강합니다. 끝까지 거품이 잘 안 꺼지고, 덜 부드러워진 에스프레소가 더 진한 향을 내고. 재밌는 맛이었어요. 그동안 마끼아또에 반해서 매일같이 마끼아또를 마시다가 아 맨날 마끼아또 아니면 에스프레소인 이 입맛 좋지 않다, 이제 아메리카노는 잘 못 마시겠다, 마침 이런 생각을 하던 참이었는데 이제 한동안은 카푸치노를 마실 것 같아요.<br><br>저는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커피를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이었는데, 인생 몰라요~<br><br><br>+<br>이글루스는 사진 올리는 시스템이 굉장히 불편하군요; 사진 잔뜩 올리며 포스팅하시는 분들 존경합니다-_-; 편집해서 추가하면 무슨 기능이 있나 해서 봤더니 그냥 픽셀 수 조정과 액자... 난 레벨 조정이라도 되는 줄 알았지!<br>			 ]]> 
		</description>

		<comments>http://highbrid.egloos.com/4753302#comments</comments>
		<pubDate>Wed, 26 Nov 2008 18:20:10 GMT</pubDate>
		<dc:creator>정해민</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전민동, 작은 커피집 ]]> </title>
		<link>http://highbrid.egloos.com/4710127</link>
		<guid>http://highbrid.egloos.com/4710127</guid>
		<description>
			<![CDATA[ 
  전민동에서도 평소에 잘 안 가는 골목을 지나가다 우연히 보게 되었습니다. 정말 쪽방;스러운 규모에 간판도 작은 커피집, 이라고 달려 있어요. 처음 발견한 날엔 이미 커피를 한 잔 마셔서 다음에 가 보아야겠다고 생각했지요. 그리고 다음날인가 다다음날인가 둔산동에 나갔다가, 예전부터 가 보고 싶었던 커피 디자인에 갔어요. 사장님 정말 신뢰가 가는; 외모시더라구요. 커피 기다리고 마시면서 사장님께 전부터 궁금했던 걸 잔뜩 여쭤보기도 하고; (싸이폰 커피가 뭐냐 더치 커피가 뭐냐 아이리쉬 커피는 뭐냐 등등등-_-; 대답해주면서 사장님이 아 얘가 정말 커피에 관심이 많구나 하고 장하기보단 초면 검색질에 징하셨을 듯-_-;;) 그리고 나오면서 동행이 사진 엽서를 집어 왔거든요. 사진 뒤에 약도가 붙어 있더라구요. 들어와서 다른 사람을 만나 우리 맛있는 커피 마셨어! 하고 자랑하며 사진 엽서를 보여 주었는데, 뒤집어 보고서 "어 전민동이야?" 하는 말에 다시 봤더니 약도는 작은 커피집...<br>또 다음날인가 다다음날인가;에 작은 커피집에 직접 가서 여쭤보았더니 커피 디자인과 함께 만들었다고 하시데요. 아하 글쿠나. 이 날은 케냐 마셨어요. 커피 디자인에선 동행이 이디오피아, 제가 콜럼비아를 시켰었구요. 동행은 커피의 신 맛을 좋아하고 전&nbsp;싫어하는데, 이디오피아는 원래 신 맛이 좀 강하고 콜럼비아가 약하다고 하시더라구요. 또 고소한 맛을 좋아한다고 하니까 콜럼비아를 추천해 주셨었어요. 그런데 어째 바뀌어 나온 기분이길래[...] 바꿔 마셨었지요.; 본래 드립이 에스프레소보다 더 맛있게 내리기 어렵다는 생각에 어디 가면 드립보다 에스프레소를 더 자주 마시는데,&nbsp;커피 디자인이랑 작은 커피집에선&nbsp;맛있는 드립 커피를 마실 수 있을 것 같아서 일부러 드립으로 하고 싶었어요. 근데 더 모험을 하긴 좀 무섭고; 해서 지금껏 마셔 봤던 드립 커피 중에 제일 경험이 좋았던 케냐로 선택- 아 말 길다. 역시나 맛있더라구요! 이게 끗. -_-; 이 아니고, 맛있긴 한데, 내가 생각한 케냐보다 좀 덜 고소하고, 예전보다 더 신 맛이 나고, 그랬어요. 그래도 향은 좋았어요.&nbsp;근데 쓰다 보니까 또 마시고 싶네요.;<br>또; 다음날인가 다다음날인가;;에 들러서는 라떼를 마셔 봤어요. 전 커피 마실 때 라떼 커피 잘 안 마시는데요, 우유 마시면&nbsp;배불러서요. 잘 못 만드는 집들은 입 안에 맛이 이상하게 남기도 하구요. 이 날은 저녁을 허술하게 먹어서 일부러 라떼를 시켰지요. 근데! 진짜! 너무 맛있는 거예요! 야금야금 아껴 마셨는데 한 15분 걸어 오는 사이에 다 마셔 버렸어요ㅠ_ㅠ 막 고소하고 부드럽고ㅠ_ㅠ 라떼가 이렇게 맛있는 거 처음이었어요. 커피 디자인 동행했던 분께, 작은 커피집에서 맛있는 라떼 마셨다고 자랑했더니 거기선 그렇게 커피에 장난친 거 마시면 안 되지! 라고 혼났지만 뭐 어때요 진짜로 맛있었단 말이에요ㅠ_ㅠ<br>그 다음부터는 거의 출근 도장을 찍었죠-_- 참, 한 번 마실 때마다 스탬프를 찍어 주셔요. 11번 째에는 아메리카노나 라떼를 마실 수 있습니다. 근데 갈 때마다 불안하더라구요.; 80%의 확률로 손님이 저 하나 뿐이고, 뭐 전 시간이 없어서 주로 테이크 아웃해 갔으니까 제가 다녀간 뒤에 다른 손님들이 오셨을 수도 있지만, 위치도 전민동 메인 거리와는 좀 거리가 있는 골목이고, 이러다가 여기 망하면 어떡하나; 커피 마시러 둔산동까지 나가야 하나; 그래서 꼭 홍보를 하고 싶었습니다-_-; 카메라가 없어서 친구에게 빌리기까지 했어요. 그런데 막상 카메라를 빌려 놓으니까 햇빛이 나는 시간엔 제가 시간이 안 나더라구요... 며칠 벼르다가 드디어 다녀왔습니다.<br><br>사진 나갑니다. <br><br><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2.egloos.com/pds/200811/04/86/c0044586_490f3c6e7044a.jpg" width="500" height="375"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2.egloos.com/pds/200811/04/86/c0044586_490f3c6e7044a.jpg');" /></div>우와 짱커! 보정 아무 것도 안 했더니 사진이 좀 크네요; 근데 전 큰 게 좋아서 그대로 올릴래요.;<br>가격 진짜 착하죠. 매일 출근을 할 수 있었던 데는 가격도 한 몫을-_-* 사실&nbsp;저저번 주에는 좀 쪼들려서 점심은 얻어 먹고 커피는 사 먹고 이러기도... 근데 이럴 만큼 맛있어요. 안 마신 날엔 막 생각나요ㅠ_ㅠ<br><br><br><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0.egloos.com/pds/200811/04/86/c0044586_490f3d2ac0024.jpg" width="500" height="375"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0.egloos.com/pds/200811/04/86/c0044586_490f3d2ac0024.jpg');" /></div>가게 전경:)<br>이 사진 안에 가게의 1/2가 들어 있습니다[...] 정말, 작은 커피집이에요. 원래 밖에서 본 샷도 찍고 싶었는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이 날 마침 전민동에 장이 서서; 막 가게 밖에 파랑 무랑 늘어서 있고, 가게 건너편에도 물건이 늘어서 있고; 그래서 못 찍었습니다.<br>바리스타가 다른 분이 계시길래 원래 하시던 분은 어디 가셨나요? 했더니, 평일과 주말엔 계신 분이 다르대요. 평일에는 어여쁜 여주인님-_-*이 계시고, 토, 일에는 하루씩 번갈아가며 다른 분들이 오신다고 해요. <br><br><br><img class="image_left"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0.egloos.com/pds/200811/04/86/c0044586_490f3ddf76607.jpg" width="238" height="179"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0.egloos.com/pds/200811/04/86/c0044586_490f3ddf76607.jpg');" align="left" /><img class="image_right"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1.egloos.com/pds/200811/04/86/c0044586_490f3df5c07bf.jpg" width="257" height="179"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1.egloos.com/pds/200811/04/86/c0044586_490f3df5c07bf.jpg');" align="right" /><br><br><br><br><br><br><br><br><br><br><br>가게 왼쪽 벽입니다. 왼쪽 벽은 거리를 향해 있어서요, 가끔 다른 쪽 벽에 앉아 있다가 멍하니 벽을 보고 있으면 지나가는 사람과 눈이 마주치기도 해서 무서워요; 책이 좀 있지요. 근데 책장 바로 앞에 테이블이 있어서요, 테이블에 다른 손님이 앉아 계실 땐 아 잠시만요 하고 손을 뻗기 좀 민망합니다. 뭐 전 민망해하면서 꺼내죠. 그렇게 해서 꺼내왔던 게 먼 북소리; (하루키 웃겨요 ㅋㅋ) 전 혼자 시간을 보내야 할 땐 뭐든 읽을 거리를 갖고 있기 때문에, 잘 활용하게 되진 않을 것 같지만요. 커피 책도 있던데 언제 좀 읽으러 가야겠어요.<br><br><br><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0.egloos.com/pds/200811/04/86/c0044586_490f3f7f1ef97.jpg" width="500" height="375"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0.egloos.com/pds/200811/04/86/c0044586_490f3f7f1ef97.jpg');" /></div>이 날 마셨던 에스프레소. 책은 아까&nbsp;테이블 위에 있던&nbsp;페이퍼, 그리고 펼쳤더니 우연히 한눈에 마주친 W&amp;Whale 인터뷰. (사실은 W의 배영준 인터뷰. 아 이제 배영준은 코나가 아니라 W여요...) 데미타쎄 예쁘죠. Riviere에서 나온 Portioli 컬렉션이래요. Portioli는 이탈리아의 커피 브랜드구요. 왼쪽의 새하얀 통은 설탕통.&nbsp;유리컵은 제가 계속 코 훌쩍거렸더니 바리스타 분이 뜨거운 물 드릴까요? 하고 주신 거여요. 다 마시고 테이블 위에 있는 게 보여서 괜히 넣어 봤어요. <br>여기 에쏘 맛있어요. 아메리카노 주문했다가 감기 기운이 있길래 진하게 마시고 싶어서 에스프레소로 바꿨어요. 끄레마도 잔뜩이고ㅠ_ㅠ 막 진하고 쓰고 향긋하고ㅠ_ㅠ 아 쓰다 보니까 또 마시고 싶어요. 이제 커피는 이틀에 한 잔만 마시기로 했는데, 어제 쉬었으니까 오늘 갈 수 있어요! 으하하! 오늘은 도삐오를 마셔 볼까요! (한 잔이라고 우기겠어요)<br><br>오른쪽 벽도 찍었었는데, 다른 손님도 계시구 왠지 괜히 민망해서 혼자 자발적으로 눈치 보다가 별로 안 이쁘게 찍혀서... 창 쪽에 놓인 화분이 종종 바뀌길래 그것도 찍어 보고 싶었는데 또 안 이쁘게 찍혀서... <br><br>약도입니다.<br>네이버의 커피디자인 블로그(<a href="http://blog.naver.com/coffeedesign">blog.naver.com/coffeedesign</a>)에서 가져왔어요.<br><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2.egloos.com/pds/200811/04/86/c0044586_490f492825e62.png" width="433" height="346"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2.egloos.com/pds/200811/04/86/c0044586_490f492825e62.png');" /></div>미스터 피자 앞 골목이 전민동의 종을 가르는&nbsp;메인 골목이라고 할 수 있구요. 횡을 가르는 골목은 약도에서 작은 커피집이 있는 옆 골목일까- 미스터 피자 찾으면 다 찾은 거예요. 전화 번호는 안 써 있는데, 042-861-0865구요. 전 처음에 약도에 안 써 있길래 여긴 전화 없나 했는데 그 생각을 한 순간 데스크에서 전화를 받으시데요... 오프닝 타임, 클로징 타임이 10시로 나와 있지만 가게 앞에 나와 있는 칠판 입간판에 의하면 문 여는 건 오전 11시, 문 닫는 건 오후 9시입니다. 일요일엔 한 시간 일찍 닫구요. 늦게 닫고 일찍 열어서 아쉬워요ㅠ 그치만 공휴일에도 연다능!<br><br>전민동엔 커피 마실 데가 할리스, 베로, 빈센트, 작은 커피집, 그리고 얼마 전에 생긴 카페테리아. 이 정도인데요. 할리스는 많이들 아실 테고, 베로도 아실 테고, 베로는 좀 대전 충청 프랜차이즈;인 것 같아서 몇 마디 덧붙여 보자면, 일단 테이크아웃 아메리카노가 천 원이라 좋아요-_-; 구수하고, 연하진 않고. 천 원엔 훌륭합니다. 근데 전 명동 커피집에서 육칠 천 원이 아깝지 않은 천 원 짜리 커피를 마셨었죠... 아 정말 명동 커피집은 넘 놀라운 곳이에요ㅠ_ㅠ 빈센트는 맨날 근처를 지나가 보기만 하고 한 번도 못 가 봤어요. 작은 커피집이 있어서 앞으론 영영 갈 일도 없을 것 같아요; 빈센트는 가게가 4층에 있거든요. 맘 먹고 가야 해요[...] 카페테리아는, 문 연 날 아메리카노 공짜로 주길래 가 봤는데요; 전 연해서 불만이었어요. 향도 잘 모르겠었구요. 아메리카노 가격이 2900원, 베로보다 세 배 돈 더 주고 마셔야 할 이유도 못 느끼겠고, 저 가격이면 그냥 작은 커피집 가겠어요. 카페테리아는 좀 안타까운 게, 로스터도 들여 놓고 인터넷도 공짜고 막 야심차게 사업 시작하는 것 같은데 번화가 같으면 저 가격에(라떼 커피도 다 3000~4000원 대예요) 이 환경에 완전 장사 잘 되었겠지만, 술집만 안 망하는 전민동에서는...ㅠ_ㅠ 작은 커피집보다 시야가 넓은 건 좋은데, 조명이 너무 어둡더라고요. 전 밝은 데가 좋거든요; 결국 노트북&nbsp;작업하러 갈 것 같지도 않아요. <br><br>작은 커피집은 뭐, 이 훌륭한 커피에, 이 훌륭한 가격에(리필을 바랄 수는 없겠죠-_-), 테이블 간격이 좁아서 손님이 두 팀 이상 있으면 되게 어색하지만, 그렇다고 손님 안 오면 막 장사 될까나 불안하고; 제가 카페에서 최우선으로 보는 좋은 화장실, 편한 의자가 만족되진 않지만, 그건 아직 커피를 마시지 않을 때 얘기였구요. 카페에서 홍차를 마신다면 나한텐 내가 우린 홍차가 제일 맛있으니까. 그치만 커피를 맛있게 마실 수 있게 된 지금, 아직은 여기가 최선의 선택이죠.&nbsp;오래오래 갔으면 좋겠어요.<br>			 ]]> 
		</description>

		<comments>http://highbrid.egloos.com/4710127#comments</comments>
		<pubDate>Mon, 03 Nov 2008 18:45:33 GMT</pubDate>
		<dc:creator>정해민</dc:creator>
	</item>
</channel>
</rs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