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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행유전자 따라 지구 한 바퀴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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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가슴 속 불타는 여행유전자 따라 세계의 국경을 일백번 고쳐 넘는 여행자입니다. 어느새 정신 차려 보면 도쿄의 한복판, 태국의 뒷골목, 유럽의 맥주집, 남미의 빈민촌, 인도의 여인숙에 와 있습니다. </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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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Fri, 20 Nov 2009 17:10:18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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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행유전자 따라 지구 한 바퀴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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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가슴 속 불타는 여행유전자 따라 세계의 국경을 일백번 고쳐 넘는 여행자입니다. 어느새 정신 차려 보면 도쿄의 한복판, 태국의 뒷골목, 유럽의 맥주집, 남미의 빈민촌, 인도의 여인숙에 와 있습니다. </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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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CDATA[ 오래 전 일기는 인도의 바라나시 강가의 이야기로 시작하다...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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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
			<![CDATA[ 
  <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5.egloos.com/pds/200911/12/66/c0076266_4afaf8bee3620.jpg" width="490" height="358"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5.egloos.com/pds/200911/12/66/c0076266_4afaf8bee3620.jpg');" /></div> <div style="TEXT-ALIGN: center">( 인도 바라나시의 갠지스(강가ganga)강의 풍경. Photo from 'Nationalgeographic.com' for wallpaper to public )</div><br />
<br />
오늘은 또 이런저런 지나간 이야기...<br />
순대양을 만나&nbsp;맥주 마시며&nbsp;즐겁게 이야기 한 날.<br />
피부가 '돌이킬 수 없는' 순간까지 간 것 같다는 늙어가는 이야기.<br />
<span style="FONT-SIZE: 110%"><strong>(지금 읽으니 비웃긴다.)</strong></span><br />
우리들 지난 베트남 여행 사진을 같이 보며 <br />
어리다 어려 연발한 이야기.<br />
<span style="FONT-SIZE: 110%"><strong>(지금 읽으니 비참하다.)</strong></span><br />
순대양의 새로운 남자 친구 이야기.<br />
중간에 걸려온 술 취한 어묵의 전화와<br />
뉴욕을 다녀온 뒤 음반을 발표한 어느 뮤지션을 두고 나눈 우리들의 단정적인 예감,<br />
뮤지션 그녀, 분명 뉴욕에서 사랑을 했음이 틀림없어...! <br />
그런저런 예감 뒤 오밤중에 즐긴 신라면까지...<br />
<br />
살짝 취해 돌아오면서 나는<br />
티벳에서 파리까지 횡단하는 석 달간의 여행 계획을 세웠다.<br />
6월이면 출발이라며 꿈을 꾸어 보느라<br />
나는 이미 술이 아닌 다른 것에 잔뜩 취해 걸었다.<br />
<br />
------------------------------------------------------------------------- <br />
<strong><span style="FONT-SIZE: 110%">위의 글은 오늘 방 정리를 하다 발견한&nbsp;오래전 일기 내용이다.<br />
프라이버시를 위해 명칭 등만 살짝 바꿨다.<br />
아 그땐 그랬구나 <br />
우린 여행이라기 보다는 모험의 마음으로 다녔던&nbsp;몇 번의 여행 이야기를 했지.<br />
순대 방에서 들었던 멜로디는&nbsp;기억 안 나지만<br />
뉴욕의 뮤지션 그녀가 사랑을&nbsp;하고 돌아온&nbsp;것임에 틀림없다며 음악을 들었구나...<br />
그리고&nbsp;난 티벳에서 파리로 가는 횡단 여행을 꿈꾸고 있었어.<br />
그 때도 난 여행 계획으로 온통 취해 있었구나.<br />
아니 그 때야말로 여행가방 싸는 맛에 가장 독하고 간절하게 취해 있을 때였어.<br />
<br />
방 정리를 하다&nbsp;오래전 일기를 읽었다.<br />
갑자기 <br />
그&nbsp;해 내가&nbsp;티벳에서 파리로 가지 못했던 이유가 알고 싶어지나 <br />
이 초라한 두뇌에 그런 것쯤 제대로 남아 번쩍 생각날 리가 없다.</span></strong><br />
<a onclick="this.nextSibling.style.display='block';this.innerHTML=''" href="javascript:void(0)" ;><span style="color:#ffffff;">지운 글</span></a><div style="DISPLAY: none">인도 바라나시 강가(갠지즈)에서 어느 브라만이 여행에 지쳐 잠시 앉아있는 내 이마에 무엇인가를 그려주었다.<br />
노란색 네 줄과 중앙의 빨간 점 하나.<br />
그런데 그 후로 바라나시 시내에서 만나는 인도 사람마다&nbsp;<br />
숨이 막힐 정도로 우리들을 쳐다보고<br />
너나 할 것 없이 하도 그 표시를 어떻게 얻었는지를 캐물어보는 바람에<br />
우린 갑자기 덜컥 겁이&nbsp;난 것이었지.<br />
<br />
어쩌면 우리를 불가촉천민으로 <br />
사람들이 불결하다 피해다니도록 규정한 표시일까?<br />
<br />
갑자기 델리의 사원에서 있었던 끔찍한 광경이 떠올랐다.<br />
목을 댕강 자른 염소의 몸통에서 뿜어져 나오는 피를 성스럽게&nbsp;맞던 사람들...<br />
그리고 어느 마을 입구에서 고개를 돌리다 말고 마주쳤던<br />
불길한 야광 오렌지 색의 플라스틱 원숭이 상...<br />
(그렇게 숭상하고 두려워하는 신을 왜 그렇게 성의없이 삐뚤빼뚤 칠하여 불길함만 더했을까)<br />
<br />
그 뻘건 하누만 신상이 <br />
내 머리칼을 뒤에서 잡아끄는 것만 같아<br />
우리들은<br />
뭔가 우리에게 거리를 두며 어색하게 대하기 시작한 거리의 인도 사람들을 의식하면서<br />
슬슬 이마의 그 부적같은 문양을 지웠는데...<br />
그리고 여행이 한참 지난 지금까지도 내 기억에서 지워져 있었는데...<br />
<br />
그 뒤 어느 시인의 인도 여행기에서 말하기를<br />
그런 경험은 인도 여행 십 년 에 한 번 있을까말까한&nbsp;순간이었다니...<br />
<br />
아, 나라는 사람아, 때로는 열린 마음을 가져라!<br />
<a onclick="this.parentNode.style.display='none';this.parentNode.previousSibling.innerHTML ='[보기]';" href="javascript:void(0)"><span style="COLOR: #ffffff">[닫기]</span></a></div><br/><br/>tag : <a href="/tag/인도" rel="tag">인도</a>			 ]]> 
		</description>
		<category>인디아가 괜히 인디아</category>
		<category>인도</category>

		<comments>http://hertravel.egloos.com/5167957#comments</comments>
		<pubDate>Thu, 12 Nov 2009 01:22:17 GMT</pubDate>
		<dc:creator>여행유전자</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여행길의 악질 잡범, 빈대에게 물린 그 뒷 이야기. ]]> </title>
		<link>http://hertravel.egloos.com/5160531</link>
		<guid>http://hertravel.egloos.com/5160531</guid>
		<description>
			<![CDATA[ 
  <span style="FONT-SIZE: 110%"><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7.egloos.com/pds/200911/04/66/c0076266_4af07cdebbab9.jpg" width="450" height="600"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7.egloos.com/pds/200911/04/66/c0076266_4af07cdebbab9.jpg');" /></div><br>여행 중에 다리가 부러진 적도,&nbsp;귓병에 걸린 적도, 옷 속까지 파고드는 메뚜기 떼를 만나 여행을 포기해 본 적도 있다. 나의 다리를 부러뜨린 불규칙 돌계단이나 인도의 메뚜기떼들을&nbsp;여행길의 강력범이라고 한 번&nbsp;비유해 볼까나. 그렇다면 생각보다 더 자주, 교묘하게&nbsp;나의 여행길을 망쳐 놓는 악질 잡범의 타이틀은&nbsp;단연 빈대에게 돌아간다. 잠든 여행자의 더운 피를 빨아 먹고 또 빨아 먹고&nbsp;조금 움직였다 또 빨아 먹는 그 악질 잡범에게 나는&nbsp;얼마전 9월의 여행에서도 피를 털렸다. 이 글은 지난번에 올렸던&nbsp;&nbsp;<a title="" href="http://hertravel.egloos.com/5123205" target="_blank"><strong>빈대 물린 여행</strong>(클릭하면 원글 창이 열립니다)</a>의 뒷 이야기다. <br><br><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6.egloos.com/pds/200911/04/66/c0076266_4af07cddc27e0.jpg" width="500" height="375.384615385"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6.egloos.com/pds/200911/04/66/c0076266_4af07cddc27e0.jpg');" /></div><br>숙소 침대에 누웠는데 무엇인가 본능적으로 불쾌한 것이 있을 거라는 직감이 온 몸을 뚫고 지나갔다. '동물'로서 인간이 갖고 있는 본능적 감각이 서기 2009년의 나에게도 짐승처럼 살아있었다. 그 날, 난&nbsp;처음엔 그것이 모기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실제로 모기를 한 마리 잡기도 했다. 나의 베갯잇엔 빨간 핏자국이 남았다. 그러나 모기의 죽음 이후에도 난 밤새 스물스물 온 몸의 불쾌감과 가려움에 잠을 못 이루고 아침까지 뒤척이다 일어나야 했다. 하얀 침대 시트 가장자리에 까맣고 작은 벌레가 있었다. 급한 마음에 시트 끝을 잡고 눌렀더니 작은 핏자국이 생겼다.&nbsp;<br><br>빈대가 옮겨붙었을만한 옷을 반은 버리고 반은 밀봉하고 나니 혹여 공적인 일로 사람을 만나야 할 일이 생기면 입으려고 가져온 검은 원피스만 남았다.&nbsp;빈대 덕분에 뜻하지 않게&nbsp;드레시한 옷차림을 하게 됐군 그래. 나는 숙소 체크 아웃을 했다. 담당자로 보이는 사람에게 말을 걸었다.&nbsp;화를 낸다는 생각은 없었고(상습적인 곳이 아니라면&nbsp;이 전의 손님이 벌레를 옮겨올 수도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당부는 해야할 것 같았다.&nbsp;나야 이미 물리고 뜯겼지만 내 다음으로 그 방을 쓰게 될 누군가를 위해,&nbsp;그리고 혹시 내가 옮겨온 것으로 나중에라도 오해받고 싶지 않아서&nbsp;꼭 말을 하고 가야할 것 같았다. 빈대는 시트를 간다고&nbsp;없어지지 않는다.&nbsp;매트리스, 침대틀 소독도 해야할 것이다.<br><br><strong>-그런데 사실 어젯밤은&nbsp;악몽이었습니다.&nbsp;<br></strong><br>담당자는 내 말에, 악몽이라니요, 라고&nbsp;물으며 나의 다음&nbsp;말을 기다렸다.<br><br><strong>-밤새 가려워서 끔찍하고 엉망진창인 밤을 보냈습니다. 아침에 침대를 보니 작고 검은 벌레가 있었습니다. 세상에 태어나서 처음 보는 벌레였습니다.&nbsp;그 방은 꼭 소독을 해야 한다고 말하고 싶군요.<br></strong><br>담당자는 내 방 번호를 묻고는&nbsp;자기가 나와 함께 그 방을 보아도 되겠냐고 했다.&nbsp;나는 그와 지난 밤의 현장을 다시 찾았다. 피가 많이 묻은 것은 모기,&nbsp;가늘고 길게 묻은 것은 그 벌레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시&nbsp;로비로(사실 로비가&nbsp;있다고 할 만한 호텔은 아니다.) 내려가는 엘리베이터 안에서 자신들이 내게 숙박비 환불을 하지 않을 이유가 전혀 없다고 정중하게 말했다. 그리고 숙박비를 환불해주었다. 사실&nbsp;나는 환불에 대해서는 생각지도 않고 있었다. 그러나 정당한 돈을 내고 잠도 자지 못하고 벌레에게 피만 뜯겼으므로 내가 돌려받는 것은 당연한 것이었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7.egloos.com/pds/200911/04/66/c0076266_4af07d86a0724.jpg" width="500" height="375.384615385"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7.egloos.com/pds/200911/04/66/c0076266_4af07d86a0724.jpg');" /></div><span style="COLOR: #999999">(프랑스 파리의 드골 공항은 출국장에 이런 의자를 두어 긴 비행 전 여행자가 다리를 뻗고 쉴 수 있게 해 놓았다. 이것 말고도 돈을 받고&nbsp;어깨와 등을 맛사지 해 주고 산소를 마시는&nbsp;샵이라든지 심지어 요가를 하며 쉴 수 있는 방도&nbsp;있다.&nbsp;공항을 비즈니스적인 공간에서 륄렉스의 공간으로 느끼게 하는 목표를 갖고 있는 듯... 아. 물론 누가 설마 진짜 이마를 쓸어주러 오는 것은 아니다^^)<br></span>&nbsp;&nbsp;<br>그는 이어서 말했다. 자신의 호텔에 이런 일은&nbsp;처음이며 하필 그런 불쾌한 경험을 내가 이 곳에서 겪게 되어 미안하다며 다음에 다시 이 도시를 오게된다면 그 때 꼭 다른 호텔이 아닌 이 호텔에 다시 묵어달라고. 나쁜 기억이 아니라 좋은 기억으로 자기 호텔을 기억하기를 바라기 때문이라고.<br><br>이름있는 별&nbsp;몇 개 호텔이라 그렇게 점잖게 대응한 거라면&nbsp;그러려니 했겠다.&nbsp;그러나 '호텔'이라는 이름을 갖고 있긴 하지만 대부분의 지점이 데스크에 평상복 직원&nbsp;단 한 명이 자리를 지키는 그런 숙소다.&nbsp;일행이 2명 이상이라면 같은 방조건의 호스텔과 가격이 다를 바 없는 그런 곳이다.&nbsp;그러나 매뉴얼의 대사가 워낙 좋은 것인지 아니면 그 날 담당자가 훌륭했던 것인지, 아무튼 손님의 의견에 귀기울여 대응한 점이 지난 밤의 악몽을 일부 잊게 해 주었다. <br><br>어떤 민박집에서는 동네를 돌아다니다 들어오는 고양이 탓을 하기도 하고, 어떤 집은 '이상하다~ 전에는 없었는데.'를 너무 강조하면서 되려 나를 의심하는 듯 말해 억울병을 만들어 주기도 했었다.&nbsp;어떤 호스텔에서는 데스크의 여자의 잘못된 요구를 정정하느라 가타부타 따져서 승소했는데 막상 자다가 벌레 침공을 당한 적도 있었다. 그 땐 '이 여자가 일부러 시트에 벌레를 풀었나?'라는 상상의 나래를 혼자 펼쳐보기도 했다.&nbsp;그런 일이 자주있다 보니 이렇게 상식적인 대응을 한다는 것만으로도 나는 이미 마음이 부드럽게 녹고 말았으니 아마도 다시 그 저렴한 저가 호텔 체인점을 예약하게 될 듯 싶다.<br><br>그리고 앞으로도 벌레나 호텔에 관련된 일이 아니더라도 정정해야 할 일이 생기면 나는&nbsp;철저한 학습효과의 제자가 될 것 같다. 분명 나는 자연스럽게 내가 가져온 옷 중에서 가장 드레시한 옷을 입고 조용한 억양으로 지나가는 말로 당부를 할 것 같다. 물론 아아아주 가끔 상식 이하로 대응하는 사람에게는 정신을 잃되 고함은 치지 않는 선에서 (그러나 고함을 치기도 한다 ㅠ ㅠ) 아시아인의 무서운 외꺼풀 눈으로 끈질기게 집요하게 따지는 내 본연의 모습은 사라지지 않겠지만 :)&nbsp;&nbsp;<br><br><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7.egloos.com/pds/200911/04/66/c0076266_4af07dac2e466.jpg" width="500" height="375"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7.egloos.com/pds/200911/04/66/c0076266_4af07dac2e466.jpg');" /></div>서술적인 긴 글이었지만 여행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도 있는 이야기 같아서 담담하고 조밀하게 기록해본다. 글만 읽기 심심하니 몇 장의 사진과 함께.</span><br/><br/>tag : <a href="/tag/프랑스" rel="tag">프랑스</a>,&nbsp;<a href="/tag/음식" rel="tag">음식</a>,&nbsp;<a href="/tag/기내식" rel="tag">기내식</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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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유럽, 프랑스의 시골아닌 시골</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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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Wed, 04 Nov 2009 00:37:41 GMT</pubDate>
		<dc:creator>여행유전자</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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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다 지나간다, 주철환.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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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토요일 저녁에 이화여대 ECC홀을 다녀왔습니다. 주철환님의 콘서트가 있었기 때문이죠.<br>많은 분들이 주철환이란 가수가 있었나 싶으실 겁니다.<br>80년대말과 90년대 MBC 예능(뿐 아니라 대한민국 방송계)의 신선한 태풍같은 유명 PD분이었죠.<br>그 후 이화여대 교수님과 방송사 사장님도 하셨지만&nbsp;<br>가장 화려한 꽃이 피었던 (혹은 피기 시작한)&nbsp;시절은 스타 피디 시절이 아닌가 싶습니다.<br>그냥 피디라기보다는<br>이전까지는 현실보다도 어딘가 항상 뒤지고 촌빨 날리던 TV 방송 프로그램에<br>상큼한 기운을 불어넣었던 창작가입니다. 요즘 MBC의 테오 피디가 그 시절 그 분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br>(마침 테오 피디도 관객석에 보였습니다)<br>&nbsp;<br>하지만 그 분은 55세인 이제야말로&nbsp;시작이라고 말했습니다.<br>그래서 꼭 하고 싶은 가수 데뷔를 하셨죠.<br>이 날&nbsp;ECC홀엔 700명 관객석에 꽃이 활짝 핀 것 같았습니다.&nbsp;<br>콘서트는 따뜻했습니다.<br><div style="TEXT-ALIGN: center"><a href="http://news.hankooki.com/lpage/culture/200909/h2009092623595984310.htm"></a><a href="http://news.hankooki.com/lpage/culture/200909/h2009092623595984310.htm"></div><br><span style="COLOR: #800080">http://news.hankooki.com/lpage/culture/200909/h2009092623595984310.htm (기사참조)</span><br><br><img title="" border="0" alt="" src="http://imgnews.naver.com/image/001/2009/09/22/PYH2009092204350099000_P2.jpg" width="499" height="730"><br></a><br>(위 사진이 가장 가수다운 앵글의 사진인데 얼굴 부분이 말려서 혹시 싫어하실지도 모르겠네요...)<br><br>제가 정말 좋아하는 김혜자 선생님도 무대에서 가사 낭독을 하셨죠. <br>전 김혜자 선생님의 음성도, 그 노래의 가사도 무척 좋아합니다.<br>가슴이 뭉클했지요.<br><br>막상 노래는 경쾌합니다. 중학교때 배우는 '찬란한 슬픔' 용법처럼요.<br>이 노래를 마지막으로 한바탕 잔치같은 그 날 공연이 끝났습니다.<br><br><br><br><br><br><span style="COLOR: #339999; FONT-SIZE: 110%">다 지나간다.&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 주철환<br><br>한숨도 근심도 눈물도 웃음도 다 지나간다.<br>사랑도 이별도 성냄도 시샘도 다 지나간다.<br>슬픔도 기쁨도 박수도 갈채도 햇살도 빗물도 바람도 구름도<br>안개도 이슬도 무지개마저도 다 지나간다 다 떠나간다.<br>한숨 근심 눈물 웃음 사랑 이별 다 지나간다.<br>성냄 시샘 슬픔 기쁨 박수갈채 다 지나간다.<br>내리쬐는 햇살 떨어지는 빗물 비껴 부는 바람 무심히 떠도는 구름<br>새벽안개 아침이슬 무지개도 다 지나간다 다 떠나간다.<br></span><br><br><br/><br/>tag : <a href="/tag/일상" rel="tag">일상</a>			 ]]> 
		</description>
		<category>여행유전자의 평범한 일상</category>
		<category>일상</category>

		<comments>http://hertravel.egloos.com/5125846#comments</comments>
		<pubDate>Sun, 27 Sep 2009 17:12:12 GMT</pubDate>
		<dc:creator>여행유전자</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빈대에게 뜨끈뜨끈한 피를 바치고 돌아온 여행 ]]> </title>
		<link>http://hertravel.egloos.com/5123205</link>
		<guid>http://hertravel.egloos.com/5123205</guid>
		<description>
			<![CDATA[ 
  <span style="FONT-SIZE: 110%">지난 번에 여행 에세이 책을 쓰면서 '구차한 여행길에 나서지 않는다면 익숙한 일상의 삶은 다음과 같은 것들을 내게 보장한다.'며 첫번째로 꼽은 것이 '벌레 없는 잠자리'였다. 물론 벌레에게 물릴 각오 정도는 누구나 필요할 것이라 생각하는 나라에서야 여행자가 싸구려 숙소에서 벌레에게 피를 바치는 것은 누구나 상상할 수 있는 장면이리라. 실제로 잠결에 그 흡혈 벌레를 벽에 패대기 치고 아침에 일어나 벽에 짜릿한 흡혈 벌레의 짜릿한 납작 시신을 목격하곤 신이 주신 내 손의 살충 능력에 스스로 경외감을 느낀 적도 있다. 그러나 실제로 세계 여행의 숨겨진 의외의 진실 중의 하나는 사람들이 상상하는 인류의 미래향인 유럽 여행이야말로 인도의 어느 여인숙보다 더 자주 흡혈 벌레의 만남을 주선한다는 것이다. 젠장, 내가 다녀온 이번 유럽 여행에도 그 작은 녀석들은 나의 육체를 농락하고 유린하며 단물만 쪽쪽, 아니, 핏물만 쪽쪽 빨아먹는 염치 제로의 만행을 저질렀다. 아래 사진은 그 날의 피비린내를 생생하게 증언한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5.egloos.com/pds/200909/25/66/c0076266_4abba7bd3d760.jpg" width="500" height="212.5"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5.egloos.com/pds/200909/25/66/c0076266_4abba7bd3d760.jpg');" /></div><br><br>아래 제목만 적어 본 나의 여행 흡혈 기록은 다양한 국가와 원인을&nbsp;기록하고 있다.<br><br>- 인도 델리 빠하르간즈 시장통 별궁장에서 자다가 빈대 때려잡다.<br>- 흡혈 곤충은 아니지만 티비 다큐에 나오던 메뚜기 떼의 습격으로 인도 여행 중도 포기하다.<br>- 독일 뮌헨 어느 숙소, 유난히 덥고 침구류 습하다 했더니 피 빨리다.<br>- 프라하에서 비엔나로 가던 열차 쿠셋(칸막이형 기차칸)에 같이 탄 방목형 검은 개에게 벌레 옮아 피 빨리다.<br>- 독일 프라이부르크의 호스텔 1층 사랑방 개념 양털 러그 바닥에 엎드려 사진책 보고 놀다 수십방 피 빨리다.<br>- 파리 어느 민박집, 이웃집 고양이 놀다 돌아가는 묵은 매트리스 꺼내 누웠다가 피 빨리다. <br>- 스페인 마드리드, 피 빨림 감지하고 한국에서 준비해 간 비닐 식탁보를 이어 붙여 침대 밀봉했으나 이미 피 빨리다.<br>- 스페인 세비야 어느 숙소, 피 빨림 가능성 감지하고 숙소 마당 의자에 앉아 졸며 밤샘.<br>- 내가 묵어 괜찮아 후배에게 추천했던 파리의 숙소에서 후배, 피 빨리다. 보여준 자국 보니 벼룩으로 추정됨.<br>- 이번 여행 프랑스 어느 숙소, 유럽답지 않은 지나친 난방으로 덥고 짜증스럽더니 결국 피 빨린 자국이 온 몸에서 발견됨.<br><br><div align="center"><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5.egloos.com/pds/200909/25/66/c0076266_4abbc1ac4a04b.jpg" width="269" height="612"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5.egloos.com/pds/200909/25/66/c0076266_4abbc1ac4a04b.jpg');" /></div>(위 사진은 독일 프라이부르크 호스텔에서 물렸던 사진. 아래는 당시를 증언하는 블로그 포스팅 내용. 클릭하면 이동)</div><a href="http://hertravel.egloos.com/2380869" target="_blank"><span style="COLOR: #999999">"이 벌레 녀석은 피맛의 환희에 겨워 돌아다니다 심심하면 한 번씩 빨아 드시고 하셔서 일정 간격으로 자국이 남긴다. 모기와 또 다른 점은, 꼭 정맥이 지나가는 자리 위로 한 땀 두 땀 세 땀 간격으로 연속적으로 자국을 남기는데,&nbsp;자국도 징그럽지만 흉터로 꽤 오래 집요하게 남아 있다는 점도 징글징글하다." -'애증의 게스트하우스, 흑림장' 중에서.</a></span></a></a></a></a></a></a></a></a></a></a></a></a><br><br>저 징글징글한 벌레가 있는 곳을 나는 왜 또 여행하는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여행 가방을 싼다. 나는 바보다. 곤하게 번 돈이 누추한 숙소의 하루하루로 사라지는 것도 즐겁고 집 떠나면 고생이라는 통속적인 그 말도 모두 즐겁기만 하다. 다시 말하지만 나는 바보다.'라고 나는 글을 썼다. 이번 여행의 사진 몇 장만 혼자 클릭해 보아도 가슴 속에서 누군가 답을 말해준다. <br><br><strong><div style="TEXT-ALIGN: center"><strong>▼ 그럼에도 불구하고</strong> 내가 이 아름다운 길 위에 있다는 사실에 감격해서...</div></strong><br><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7.egloos.com/pds/200909/25/66/c0076266_4abba7bb136f2.jpg" width="500" height="666.363636364"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7.egloos.com/pds/200909/25/66/c0076266_4abba7bb136f2.jpg');" /></div><br><strong><div style="TEXT-ALIGN: center"><strong>▼ 그럼에도 불구하고</strong> 내가 이 아름다운 사람들의 한 때에 같이 있었다는 사실에 감격해서...</div></strong><br><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6.egloos.com/pds/200909/25/66/c0076266_4abba7bc95573.jpg" width="500" height="666.363636364"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6.egloos.com/pds/200909/25/66/c0076266_4abba7bc95573.jpg');" /></div><br><strong><div style="TEXT-ALIGN: center"><strong>▼ 그럼에도 불구하고</strong> 내가 이 아름다운 외톨이의 마음을 읽고 있다는 사실에 감격해서...</div></strong><br><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6.egloos.com/pds/200909/25/66/c0076266_4abba7bac8611.jpg" width="500" height="375.373134328"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6.egloos.com/pds/200909/25/66/c0076266_4abba7bac8611.jpg');" /></div><br><br><br><br><br><div style="BORDER-BOTTOM: silver 1px solid; BORDER-LEFT: silver 1px solid; PADDING-BOTTOM: 10px; PADDING-LEFT: 10px; PADDING-RIGHT: 10px; BACKGROUND: #eee; BORDER-TOP: silver 1px solid; BORDER-RIGHT: silver 1px solid; PADDING-TOP: 10px"><strong>감격의 순간도 잠시, 말 나온 김에 다시 빈대에의 피 조공에 대해 도움말을 쓰자면,</strong><br>빈대 녀석의 흡혈은 예고의 소리도 없다. 모기의 윙 소리가 얼마나 고마운 경고음이었는지를 그제서야 알게 된다.<br>인간은 본능적으로 빈대의 잠자리에 누우면 어쩐지 자면서 불쾌하고 시트가 더러운 듯 느낀다.<br>이 때, 미칠 것 같은 살의를 번득이며 시트와 침대를 노려보다 보면 엉금엉금 기는 깨알같은 녀석을 발견할 수도 있다.<br>꾸욱 눌러 죽이면 피를 나눈 사이에 이럴 수 있냐며 녀석은 내가 나눠준 피를 토하며 죽어간다.<br>모기처럼 물린 자리가 즉각적으로 나타나지 않는다. 그래서 더 치떨린다.<br>다음날 아침이 되고 점심이 되고 저녁이 되면서 하나 하나 곳곳의 자국이 가렵기 시작하며 부상한다.<br>가려움의 강도? 모기물린 것 대비 최에에에에소 48배는 가렵다. 인성이 파괴되기 시작한다.<br>물린 곳을 찾아내는라 몸을 자꾸 더듬으면 숨어있던 물린 곳의 독성이 활성화되면서 더 가려워진다.<br>체온이 올라가면 더 가려워진다.<br>어딘가 물린 것 같아도 환부에 절대 손을 대지 않으면 독성도 덜 활성화되고 덜 가렵다.<br>그러나 일단 건드려서 활성화되고 가려움에 고통 받는다면 현지의 벼룩 빈대 약을 사서 바르라.<br>현지 벌레약은 현지 약이 최고라는게 여행유전자의 여행지론이다.<br>개인적으로 노바티스Norvatis社의 Fenistil gel을 강력추천한다.<br>빈대 알러지 반응으로 미칠 것 같던 가려움을 사라지게 하는 묘약이다.<br>툭 튀어 오르고 넓게 부풀었던 그것이 꼬들꼬들하고 단단한 작은 뾰루지로 변하고 이윽고 사라진다.<br>벌레 있던 숙소에서 입었던 옷은 버리는게 상책, 혹은 비닐에 테이프로 완전 밀봉했다가 뜨거운 물 세탁하고 일광에 말려 소독한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6.egloos.com/pds/200909/25/66/c0076266_4abbb6d1bbd42.jpg" width="500" height="281.343283582"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6.egloos.com/pds/200909/25/66/c0076266_4abbb6d1bbd42.jpg');" /></div><br><br>여행을 다니다보면 한인 민박집에도 묵게 되는데 몇몇 민박집 주인은 손님이 도착하면<br>먼저 식탁같은 데 앉혀놓고 한참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한다. <br>그리고 고맙게도 세탁물 있으면 돈 안받고 다 빨아줄테니 내놓기만 하고 뜨뜻한 물에 샤워도 먼저 하라고 한다.<br>오래 다녀본 눈치로 볼 때 내 생각엔 <br>배낭 여행자 다니는 한인 민박에 빈대 전파 여행자가 워낙 많으니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br>이 손님에게 빈대 물린 자국이 있나, 말하면서 어디 긁적이지는 않나 겸사겸사 살펴 보고<br>예방 차원에서 묵은 빨래도&nbsp;해주는 것 같다.<br><br>불편하지만 남의 나라 욕할 것도 없다고 생각한다.<br>어떤 나라는 빈대가 극성인 대신 모기가 없고<br>어떤 나라는 파리가 많으며<br>어떤 나라는 모기가 유난히 많다.<br>무슨 방법을 썼는지 올해는 그래도 우리나라에 모기가&nbsp;비교적 적었는데<br>작년까지만해도 우리나라(라기 보다는 우리 동네)에 모기 너무 심하게 많았었다.<br>덥고 습해서라고 원인을 찾기도 좀 그랬다. 덥고 습하기는 일본 도쿄가 더 심한데 도쿄보다도 모기가 더 많았으니까.<br>아마도 개 고양이 자유방임으로 키우면서도 일광세탁에 무관심한 유럽의 숙소 매트리스 사정이나<br>방역에 무관심한 한국의 아파트 보일러실 사정이나 비슷했던 것 같다.<br></div></span><br><br/><br/>tag : <a href="/tag/프랑스" rel="tag">프랑스</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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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유럽, 프랑스의 시골아닌 시골</category>
		<category>프랑스</category>

		<comments>http://hertravel.egloos.com/5123205#comments</comments>
		<pubDate>Thu, 24 Sep 2009 21:08:47 GMT</pubDate>
		<dc:creator>여행유전자</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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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여행유전자의 정신없는 근황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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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책이 나오면 좀 시간이 날 줄 알았는데 현실은 그 반대였습니다. 그 동안 밀린 부탁을 알아보고&nbsp;어르신들께 인사하고 옮길 거처를 알아보고 아프신 분들 살펴보고 업무상의 협력 관계를 알아보고 갖가지 업무를&nbsp;수행하느라 허덕대며 시간이 여기까지 쫓겨 왔습니다. 더 늦기 전에 뉴스를 정리합니다.<br><br><strong>1.&nbsp;&lt;내 안의 여행유전자&gt; 책이&nbsp;살살 조용하고도 뜨겁게 여러분들의 사랑을 받고 있어서 무척 기쁩니다.<br></strong><br><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6.egloos.com/pds/200909/04/66/c0076266_4aa0e3f7984c7.jpg" width="500" height="292.424242424"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6.egloos.com/pds/200909/04/66/c0076266_4aa0e3f7984c7.jpg');" /></div><div style="TEXT-ALIGN: center"><span style="COLOR: #999999">(yes24 문학부문 여행에세이에서 1번에 올랐어요-)</span></div><br><br><br><strong>2. 서점에도 몰래 몰래 나가봤어요.</strong> 그 전까지는 '내 안의 서재'같던 풍요롭고 평화로와 보이던 그 곳이 소리없는 전쟁터로 보이더군요 :)&nbsp;&nbsp;&nbsp;<br><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6.egloos.com/pds/200909/05/66/c0076266_4aa16c012f1db.jpg" width="500" height="340.566037736"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6.egloos.com/pds/200909/05/66/c0076266_4aa16c012f1db.jpg');" /></div><br><strong>3. 이글루스에서 제 책으로 렛츠리뷰 행사가 열렸더랬습니다.</strong> 그러더니 어느새 낙찰자님들 명단이 올라왔더군요. 제가 관여한 것이 아니라서 어느분이 제 책을 렛츠리뷰로 읽게 되실지 무척 궁금했었는데 이렇게 알게됩니다. 명단의 모든 분들 정말 모두 축하드려요. 그리고 제외되신 분들께도 지원 덧글 올려주신것 아름답고 고맙게 생각합니다, 책으로 다시 만나뵐 수 있기를 바라요.<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6.egloos.com/pds/200909/04/66/c0076266_4aa103358d8dd.jpg" width="428" height="344"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6.egloos.com/pds/200909/04/66/c0076266_4aa103358d8dd.jpg');" /></div><div style="TEXT-ALIGN: center"><a href="http://valley.egloos.com/review/item.php?id=10567&amp;opt=msg">http://valley.egloos.com/review/item.php?id=10567&amp;opt=msg</a></div><br><br><strong>4. 그렇게 조용히 지나는 동안에</strong> 문득<span style="FONT-SIZE: 85%"><strong><span style="FONT-SIZE: 130%">'김대중 대통령과 홍콩의 오리고기집 아저씨, 그리고 여행유전자</span></strong></span>'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싶어 글을 쓰기 시작했는데 미친듯이 지나가는 시간에 추모 기간도 다 지나가 버렸습니다. 그래서 아마도 이 글은 특별한 계기 없이는 내년 김대중 대통령 서거 1주년때야 올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br><br><img src="http://pds15.egloos.com/pds/200908/21/66/c0076266_4a8d9f98588c6.jpg"><br><div style="TEXT-ALIGN: center"><br><span style="COLOR: #999999"><span style="FONT-FAMILY: '돋움','Dotum'">('김대중 대통령과 홍콩의 오리고기집 아저씨, 그리고 여행유전자</span></span>' 임시 저장 포스팅 속의&nbsp;사진)</div><br><br>이상이 저의 아주 뒤늦은 일상 보고서입니다. 이글루스에 글을 쓸 때가 저는 항상 가장 행복하지요. 오늘 블로그 글을 썼으니 그만큼 행복했다고 볼 수 있어요.&nbsp;여러분의 행복도 항상 기원합니다...<br><br/><br/>tag : <a href="/tag/여행유전자" rel="tag">여행유전자</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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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여행유전자 블로깅, 책이야기</category>
		<category>여행유전자</category>

		<comments>http://hertravel.egloos.com/5102925#comments</comments>
		<pubDate>Fri, 04 Sep 2009 11:39:18 GMT</pubDate>
		<dc:creator>여행유전자</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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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체코/프라하] 나는 프라하 지하철의 그녀에게서 체코말을 배웠다.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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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
			<![CDATA[ 
  <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5.egloos.com/pds/200908/17/66/c0076266_4a88955c58a14.jpg" width="500" height="400.326797386"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5.egloos.com/pds/200908/17/66/c0076266_4a88955c58a14.jpg');" /></div>"말로스트란스카. 말로스트란스카."<br />
'스트란' 부분은 빠르게 세글자가 한몸처럼 발음한다.<br />
끝의 '스카' 부분은 혹시라도 말의 들뜸이 있었을까 꾹꾹 눌러 내려준다.<br />
<br />
프라하 지하철에서 녹음된 여자 목소리가 다음 역 이름을 말한다.<br />
체코말이 무뚝뚝하다는 걸, 아니면 최소한 무뚝뚝한 척이라도 해야 한다는 걸<br />
눈치밥 여행자의 입술이 먼저 알고&nbsp;따라한다.<br />
<br />
프라하의 지하철을 타고 다니는 동안 여행자는 &lt;리슨 앤 뤼피트&gt;를 계속한다.<br />
말로스트란스카, 말로스트란스카,<br />
흘라브니 나드라ㅈ, 흘라브니 나드라ㅈ,<br />
데빅카, 데빅카. 데빅카는 솔레도의 음으로 내려온다.<br />
<br />
우리나라를 다녀가는 외국인 여행자는 아마도<br />
다음 정류장은, 이라고 말한 뒤 숨을 멈추고<br />
사당, 사당, 이라고 말한 뒤 숨을 멈추고<br />
역 입니다. 라고 우리말을 기억하겠지.<br />
<br />
<br />
<div style="TEXT-ALIGN: center"><a href="http://www.traveldna.co.kr/">www.traveldna.co.kr</a><br />
<span style="BACKGROUND-COLOR: #000000; COLOR: #ffffff; FONT-SIZE: 100%"><strong><a href="http://traveldna.co.kr/"><span style="BACKGROUND-COLOR: #000000; COLOR: #ffffff; FONT-SIZE: 100%"><strong><span style="FONT-SIZE: 115%">&nbsp;여행유전자 따라 지구 한 바퀴 </span></strong></span></a><br />
</strong></span><span style="COLOR: #999999">[유럽의 정석] 카테고리는&nbsp;<br />
유럽의 대표 나라 대표 도시들을 위주로<br />
시계 방향으로 돌아보는 <br />
유럽 첫 여행자의 정석 코스를 따라간 여행기입니다.<br />
</span></div><br/><br/>tag : <a href="/tag/체코" rel="tag">체코</a>			 ]]> 
		</description>
		<category>유럽의 정석</category>
		<category>체코</category>

		<comments>http://hertravel.egloos.com/5083273#comments</comments>
		<pubDate>Sun, 16 Aug 2009 23:52:31 GMT</pubDate>
		<dc:creator>여행유전자</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납치가 주수입원인 게릴라, 참혹한 대지진의 여진이 우려되던 그 곳으로  ]]> </title>
		<link>http://hertravel.egloos.com/5083204</link>
		<guid>http://hertravel.egloos.com/5083204</guid>
		<description>
			<![CDATA[ 
  돌고래들은&nbsp;동료를 바다 위로 끌어올려 숨쉬게 하느라 필사적으로 헤엄치고 있었다. 죽어가는 동료 돌고래는 이미 생명의 끈을 모두 놓으려는 듯 보였는데도 마치 마지막 끈을 잡고 심장소생술을 시도하는 인간 세상의 병원 응급실 모습처럼 동영상 속의 돌고래들은 죽어가는 친구에게 세상의 공기를 마시게 하느라&nbsp;입으로 끊임없이 그를 물 위로&nbsp;올려댔다.&nbsp;&nbsp;<br><br>돌고래의 영상을 보며서 기아, 재난, 질병 앞의 사람들이 떠올랐다. 우리 사람이란 동물들은 어떤지. 고통받는 사람들의 구조 신호를 조금이라도 더 나은 상황의 사람들이 그렇게 필사적으로 돕고 있는지.<br><br><br><div style="TEXT-ALIGN: center"><span style="FONT-SIZE: 120%">*</span></div><br><br>무척 오래전 &lt;기아체험 24시간&gt; 프로그램을 처음 만들던 그 때부터 나는 사람이 사람을 돕자는 도네이션&nbsp;현장의 취재를 다녔다. 몇 년 전부터 홍콩에 방문만 했다 하면 지독한 파파라치가 따라붙는 한류스타 모배우님과 나는&nbsp;한류의 바람이 불기&nbsp;전, 홍콩판 기아체험 24시간의 현장을 취재하기도 했다. (아마 홍콩 언론들이 이 사실을 안다면 미친듯이 자료를 찾아 헤맬 것 같다). <br><br>그러나 항상 내 마음 속엔 '나눔을 주려는 나라, 혹은 그런 사람들의 모임 현장' 말고도 '나눔이 행해지고 있는 나라,&nbsp;혹은 그런 사람들의 현장'&nbsp;을 눈으로 확인하고 싶은 열망이 있었다. 바람대로 현장의 취재를 할 수 있게 된다면 아마도 기아체험의 모금 지원이 정기적으로 전달되는 아프리카나 아시아가 될 것이었다. 그런데 그 해&nbsp;긴급한 해외 지원이 필요할만큼 참혹한 대지진이 지구 반대편에 일어나 수많은 사람들의 생명을 한꺼번에 앗아가는 사건이 있었다.&nbsp;중미에서 남미로 넘어가는 입구인 지구 반대편의 콜롬비아였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5.egloos.com/pds/200908/15/66/c0076266_4a85a1b71d396.gif" width="315" height="301"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5.egloos.com/pds/200908/15/66/c0076266_4a85a1b71d396.gif');" /></div><br><div style="TEXT-ALIGN: center"><span style="FONT-SIZE: 90%">ⓒ worldvision korea</span></div><br><br>앞 뒤 이야기를 다 끊고 수치상의 뉴스만 간추린다면&nbsp;2천명이 죽고&nbsp;4천명이 다쳤다. -지진이라는 재난의 특성상-&nbsp; 실종도 5천명이나 됐다. 인정하기 싫지만 실질적으로 사망자의 숫자가 더 늘어난다고 봐야했다. 이재민은 30만명에 달했다.&nbsp;콜롬비아 대지진 지원 활동을 취재할 것인가 며칠간의 회의가 시작됐다.&nbsp;간다면 내가 그 취재팀에 함께하게 될 예정이었다.<br><br>나는 콜롬비아의 정보를 찾아 보았다.&nbsp;몇가지 많지도 않은 정보라고는 모두 외신 뉴스였는데 모니터에 떠오른 그 뉴스 리스트의 제목들이 너무 화려해서 키보드를 치던 손가락도&nbsp;잠시 놀라 멈췄다.&nbsp;<br><br><strong>- 콜롬비아 정부 고위 인사, 게릴라에 납치<br>- 콜롬비아,&nbsp;또 다시 민간인 납치 사건 터쳐<br>- 콜롬비아, 극단적인 정치적 불안으로 공식 정부외 게릴라군등 비공식 정부까지 6개의 정부가 존재...<br>- 美, 콜롬비아를 자국민 여행 위험지역으로 선포<br>- 콜롬비아 항공기, 납치...<br><br>심지어 어느 기사엔 콜롬비아 게릴라의 주수입원이 납치라</strong>고 써 있었다.&nbsp;당시 콜롬비아는 대지진이 아니더라도 이미 지진과 같은 격동을 겪으며 살아야 하는 나라였던 거다. 하물며 여기에&nbsp;대지진까지 일어났으니 이를 어찌하나. 그리고 쏟아진<strong> 6.2 강도의 세계적인 대지진 뉴스, 얼마나 수많은 사람들이 죽은 엄청난 지진이었나,</strong> 그리고 말미엔 꼭 이런 내용이 이어졌다.<br><br><strong>- 대지진 후 현재, 콜롬비아 아르메니아 지방엔 여진이 우려된다.<br></strong><br>몇 천 명이나&nbsp;한 순간에 목슴을 잃고 수십만명이 재난을 당했다는 범인류애적인 안타까움은 안타까움이고!&nbsp;당장 내 이 한 몸뚱이가 직접 겪어야 할 여진의 공포가 스멀스멀 발가락부터 심장까지 노크하며 올라오기 시작했다.아아, 설마 설마. <br><br><span style="FONT-FAMILY: '바탕','Batang'; FONT-SIZE: 170%"><strong>나라는 사람은 <br></strong></span>두려움 없이 담대하고 내 한 몸의 안위보다 병들고 지친 자의 삶을 보다듬는 성자나 <br>총알이 빗발치는 전쟁 지역에서&nbsp;뉴스 리포팅을 해 내는 용감한&nbsp;종군기자와는 <br>아주아주 먼 곳에 선 사람인데!<br>&nbsp;<br>난 그냥 그들의 삶을 멀리서 보면서 -한편 이 자리에 있음을 소심하게 안심하며- <br>박수치고 응원하는&nbsp;역할에 불과한&nbsp;그런&nbsp;사람인데! <br><br>오른쪽 가슴엔 여행유전자가 있다고 주장하지만 왼쪽 가슴엔 비행 공포증이 살고 있는 변태 인간인데!<br><br>궁금증때문에 번지 점프는 하고 말지만&nbsp;사실은 높은 곳이 무서워 번지점프하러 올라가는 계단도 무서워하는&nbsp;<br>그런 웃기는&nbsp;존재인데!<br><br>......<br><br><br>물론&nbsp;(말은 저렇게 했지만) 직업의 특성상 편하게 일을 해 본 적이 없어서 항상 무엇인가 무리를 하는 것에도 익숙하고, <br>이런 프로그램을 몇 번이나 해 오면서&nbsp;상황이 얼마나 답답하고 안타까운지도 알고는 있었다.<br>(역시 '안다'는 것과 '겪는다'는 것은 다르다)&nbsp;<br>아프리카를 갈지도 몰라 독하다는 10년짜리 황열병 주사도 미리 맞으며 전염병의 가능성도 생각하고<br>불편하고 힘든 취재 환경도 각오를 하고 있었다.<br>그러나 막상 다양한 돌발적인 생명의 위협중에서 지진 위협까지 가세해&nbsp;<br>'설마 내가 어떻게 될 수도 있다.'라는 생각까지는 하지 못했다. <br><br>재난의 위험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방송'이기 때문에&nbsp;초자연적으로 재난이 비켜가는&nbsp;상상은 현실엔&nbsp;없다. <br>(같은 프로그램에서 아프리카 출장을 다녀온 팀원이 간의 이상으로 입원하는 일도 있었고<br>전혀 다른 프로그램이고 한참의 시간이 지난 최근의 일이지만&nbsp;참 좋아하고 보고 싶은 지인 한 명도 <br>취재 중에&nbsp;하늘 나라로 가는 일이 있어 얼마나 가슴아픈지 모른다)<br>&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br>......<br><br>아무튼&nbsp;그러나 막상 그 땐 나이가 어려 걱정을 오래하는 법에 익숙지 않아 그랬는지,&nbsp;아니면 그때부터도 이미 붕어님을 교주로 모시는 심각한 깜빡증 교도라서 그랬는지. 나는&nbsp;잠시 납치와 여진의 공포, 나의 유난스러운 비행공포증과 지진공포증 걱정으로 멈추었던 키보드의 손가락을 다시 스물스물 움직이기 시작했다. 다시 한 번 뉴스 리스트를 훑어보며 '어떻게 정보라고 그물에 걸리는 것이 이런 뉴스뿐일까.' 의아해 하고는&nbsp;곧 그 공포를&nbsp;<u>당분간('당분간!' 요게 아주 중요하다)</u>&nbsp;거두었다.<br>&nbsp;<br><br><span style="COLOR: #6633ff"><span style="COLOR: #9999ff">p.s. 이 글 중에서&nbsp;콜롬비아 관련 정보 검색 결과는&nbsp;오래 전&nbsp;지진 당시에 찾았던 내용입니다. 제가 책에서 밝힌 바와 같이 현재의 콜롬비아는 우리베 대통령 정권이후로&nbsp;납치 등의 나쁜 기억은 옛 이야기 속으로 사라졌다고 합니다. 다행입니다.<br></span><br></span><br><br><div style="TEXT-ALIGN: center"><a href="http://www.traveldna.co.kr/">www.traveldna.co.kr</a><br><span style="BACKGROUND-COLOR: #000000; COLOR: #ffffff; FONT-SIZE: 100%"><strong><a href="http://traveldna.co.kr/"><span style="BACKGROUND-COLOR: #000000; COLOR: #ffffff; FONT-SIZE: 100%"><strong><span style="FONT-SIZE: 115%">&nbsp;여행유전자 따라 지구 한 바퀴 </span></strong></span></a><br></strong></span><span style="COLOR: #999999">[콜롬비아 대지진 취재기]의 본문은&nbsp;<br>제 책 '내 안의 여행유전자'&nbsp;속에 있습니다.<br>&nbsp;이 카테고리는 그 전후의 뒷 이야기를&nbsp;담은 여행기입니다.<br>책을 보신 분들이나 보실 분들께서는<br>숨은&nbsp;이야기 읽는 재미도 느끼실 수 있습니다.&nbsp;&nbsp;&nbsp;<br></span></div><br/><br/>tag : <a href="/tag/콜롬비아" rel="tag">콜롬비아</a>,&nbsp;<a href="/tag/아프리카" rel="tag">아프리카</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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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콜롬비아 대지진 취재</category>
		<category>콜롬비아</category>
		<category>아프리카</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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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un, 16 Aug 2009 21:59:22 GMT</pubDate>
		<dc:creator>여행유전자</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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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나는 한 마리 다급한 짐승, 당신의 짜릿한 시원함이 이 여름을 버티게 해 줍니다.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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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br><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6.egloos.com/pds/200908/10/66/c0076266_4a7fa48ceb657.jpg" width="179" height="192"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6.egloos.com/pds/200908/10/66/c0076266_4a7fa48ceb657.jpg');" /></div> <div align="center">&lt;그 중의 최고는 녹차만의 빙수였더라&gt;</div><br><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5.egloos.com/pds/200908/10/66/c0076266_4a7fa5e2454df.jpg" width="500" height="391.119221411"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5.egloos.com/pds/200908/10/66/c0076266_4a7fa5e2454df.jpg');" /></div>이토록 더운 여름날엔 긴 이야기가 필요 없다.&nbsp;강물을 거슬러 오르는 연어처럼, 페로몬을 맡은 다급한 짐승처럼 얼마나 허겁지겁 절절하게 그 백화점의&nbsp;밀크 빙수를 찾아 6층 엘리베이터 버튼을 눌렀는지&nbsp;긴 이야기는&nbsp;사절이다. 방금 나의 입 안에 들어온 이 차가운 천국을 입천장으로 살짝 혀 위를 눌러 녹이라. 그 찌르르함이 목구멍을 타고&nbsp;식도를 넘어가게 허하라.&nbsp;&nbsp;<br><br><br>다행이다. 그토록 좋아하던 내 모교 앞&nbsp;흰 눈 같던 팥빙수가&nbsp;다른 집들의 흔한&nbsp;자잘한 얼음 빙수로 바뀐 뒤, 갈 곳을 몰라하던 내가 아차차, 그 곳을&nbsp;어찌 잊었나, 하고 이 여름을 백화점&nbsp;팥빙수 카페에 의존하고 있다. 이 곳이&nbsp;있어 다행이다. 이 곳은 아직도 눈을 담아준다. 맛을 보면 눈에 우유나 연유를 부은 것이 아니라 부어서 얼린 것을&nbsp;갈아서 주는 것 같다.&nbsp;<br><br>빨주노초파남보 젤리가 없다. 색소 시럽이 없다. 깡통 체리가&nbsp;얹혀서 나오지 않는다. 우아하다 이녀석.<br><br>&nbsp;<br><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3.egloos.com/pds/200908/10/66/c0076266_4a7fa48fc7441.jpg" width="500" height="697.974217311"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3.egloos.com/pds/200908/10/66/c0076266_4a7fa48fc7441.jpg');" /></div>도쿄에서 내게 가장 큰 즐거움을 주었던 것은 육즙이 입 안에 쫘악 터져 나오던 그 음식들이 아니라 좋아하는 가게의 맛차(녹차의 한 종류. 우리말과 한자로는 말차라고 한다) 빙수였다. 녹차 아이스크림과 단팥과 새알심의 조화, 그 가는 조직의 얼음 아래 '이게 바로 녹차 빙수입니다.'라고 말하는 듯 촉촉하게 삼투압처럼 번져 있던 맛차의&nbsp;흔적.<br><br><br><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5.egloos.com/pds/200908/10/66/c0076266_4a7fa5fb9f1f2.jpg" width="500" height="368.046571798"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5.egloos.com/pds/200908/10/66/c0076266_4a7fa5fb9f1f2.jpg');" /></div><div style="TEXT-ALIGN: center">같은 가게 -&nbsp;다른 지점 - 다른 날에 가서 또 먹고 찍었던 사진.<br>단 맛에도 중용이 있음을 알려주는 저 팥을 달라, 오늘 나에게 달라.<br><br><br><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6.egloos.com/pds/200908/10/66/c0076266_4a7fa48ceb657.jpg" width="500" height="526.002971768"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6.egloos.com/pds/200908/10/66/c0076266_4a7fa48ceb657.jpg');" /></div><div style="TEXT-ALIGN: left">그러나 오늘같이 특히 더운 날엔 여름철 특별 빙수 생각이 더 절실하다.&nbsp;그토록 적나라한 맛차의 세례를 받은&nbsp;빙수가 또 있었을까. 사진 속의 빙수를 먹던 때 생각에 그나마 밀크 빙수로 차가운 기쁨에 뛰놀던 입 안은 추가로 뛰쳐나온 타액으로&nbsp;미지근해진다. 이 빙수는 나의 favorite 이시다.<br><br>어느 와인 만화 방식으로 말하자면... "비온 날 교토의 첫 새벽이다...&nbsp;&nbsp;아무나 손 댈 수&nbsp;없게 관리하던 그 차 밭...&nbsp;아아 바람이 불어온다. 바람의 옷자락에 금각사의 처마끝 새벽 첫 이슬이 나뭇잎에 떨어진다. 첫사랑 그녀의&nbsp;서늘했던 목덜미..."&nbsp;라고&nbsp;거만하게 눈을 감아야 되겠지만<br><br>차의 향긋하고 시원함이 오래도록 온 몸을 시원하고 행복하게 한다.&nbsp;무릎꿇고 대나무솔로 거품내는 것만이 다도가 아니다. 시내의 일본식 카페에 앉아 이 여름 한정 특별 녹차 빙수를 입에 머금고 눈을 감으면&nbsp;여행유전자가&nbsp;주장하는&nbsp;짜릿한 냉녹차 빙수 다도의 세계가 열린다.<br>&nbsp;&nbsp;<br><br><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6.egloos.com/pds/200908/10/66/c0076266_4a7fa48e7b016.jpg" width="410" height="592"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6.egloos.com/pds/200908/10/66/c0076266_4a7fa48e7b016.jpg');" /></div><div style="TEXT-ALIGN: center">맛차(녹차의 한 종류) 젤리와 생크림, 과일이 들어간 녹차 파르페. <br>'젤리'라는 명칭으로 인한 선입견과는 전혀 다르게 생각 외로 시원하고 맛있다.<br></div><br><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6.egloos.com/pds/200908/10/66/c0076266_4a7fa48c4736d.jpg" width="500" height="687.165775401"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6.egloos.com/pds/200908/10/66/c0076266_4a7fa48c4736d.jpg');" /></div>또 다른 가게의 녹차 파르페. 과일, 녹차 젤리, 새알심 말고도 녹차 카스테라 조각이 들어가 있다. 이 여름 이제야 제대로 찾아온 더위에 어찌 어찌 밀크 팥빙수로 버티고는 있었는데 집에 녹차라도 풀어서 얼음이라도 만들어 먹어야겠다... <br><br>그나저나 도쿄에 지진이라는데 그 강도에 별 사고가 없는 걸 보면 정말 일본의 내진 건축에 대한 놀라움이 생겨난다. <strong><u><a href="http://hertravel.egloos.com/5064379"><strong><u>이번에 쓴 책인 &lt;내 안의 여행유전자&gt;</u></strong></a></u></strong>에서도 콜롬비아 지진 취재를 갔던 이야기를 썼는데&nbsp;그 수많았던 콜롬비아의 사람들에게도 안전한 집이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오랜 세월이 지나고도 여전히 안타깝다. 사람들을 힘들게 할 여진같은 나쁜 것은&nbsp;제발 도쿄건 어느 나라건 다시는 오지 말고 안전하게 이 여름이 지나가기를... <br><br><br><br><br></div></div><br/><br/>tag : <a href="/tag/음식" rel="tag">음식</a>,&nbsp;<a href="/tag/맛집" rel="tag">맛집</a>,&nbsp;<a href="/tag/일본" rel="tag">일본</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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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도쿄 먹자 여행 (2)</category>
		<category>음식</category>
		<category>맛집</category>
		<category>일본</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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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Mon, 10 Aug 2009 05:30:48 GMT</pubDate>
		<dc:creator>여행유전자</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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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쑥스럽게도 여행유전자, 책이 나왔습니다.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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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0.egloos.com/pds/200907/31/66/c0076266_4a725bf5b020b.jpg" width="500" height="426"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0.egloos.com/pds/200907/31/66/c0076266_4a725bf5b020b.jpg');" /></div><br><div style="TEXT-ALIGN: center"><div style="TEXT-ALIGN: left"><div style="TEXT-ALIGN: center"><div style="TEXT-ALIGN: left">어제 오후 택배 박스가 도착했습니다. <br>열어보자 베니스의 모습이 와인잔에 비친 겉표지의 여행책이 들어있군요.<br>아 이 묘하고 야릇한 기분.<br>전 기념삼아서 누런 박스와 책 사진을 찍었습니다.<br><strong><span style="FONT-FAMILY: '바탕','Batang'; FONT-SIZE: 130%">책의 제목은</span></strong> &lt;내 안의 여행유전자 - 여행유전자따라 지구 한 바퀴&gt;였습니다.<br><br>그렇습니다, 쑥스럽게도 여행유전자, 제 책이 나왔습니다.<br></div></div><br></div><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5.egloos.com/pds/200907/31/66/c0076266_4a725bf4afaef.jpg" width="500" height="578.333333333"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5.egloos.com/pds/200907/31/66/c0076266_4a725bf4afaef.jpg');" /></div></div><div style="TEXT-ALIGN: center"><div style="TEXT-ALIGN: left"><span style="FONT-FAMILY: '바탕','Batang'"><strong>보통은 </strong></span>방송&nbsp;일&nbsp;때문이거나 취재를 가 있느라&nbsp;너무 바쁠 때면 제가 포스팅이 좀 뜸해지곤 했습니다.<br>블로그를 구독해 주시는 이웃분들께&nbsp;재촉(^^) 덧글 인사를 받으면 얼마나 죄송했는지 모릅니다.<br>제&nbsp;블로그 관리&nbsp;임시 저장글에 쌓여 있는 여행글 제목이 묵혀져가는 것도 스스로 안타깝기도 했고요.<br><br><br><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3.egloos.com/pds/200907/31/66/c0076266_4a727f7f7115b.jpg" width="215" height="123"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3.egloos.com/pds/200907/31/66/c0076266_4a727f7f7115b.jpg');" /></div><div style="TEXT-ALIGN: center">(이 녀석들... ㅠ ㅠ )</div><br><br><span style="FONT-FAMILY: '바탕','Batang'"><strong>그런데&nbsp;언젠가부터</strong></span> 포스팅이 뜸해졌던건 책 원고를 쓰느라 그랬습니다.<br>결국 오늘은 책이 나왔다는 인사를 드립니다.<br>그 동안 여행글이 궁금하셨던 분들께 책으로나마&nbsp;한꺼번에 글을 드릴 수 있게 되어 다행입니다.^^<br><br><strong><span style="FONT-FAMILY: '바탕','Batang'">책은... </span></strong>대형 서점에 내일 나올 거라고 합니다.<br>(교보 문고는 어쩌면 다음 주에 나올 지도 모른답니다. 1544-1900으로 오프라인 매장에 입고 확인하고 찾아가세요~)<br><br><span style="COLOR: #ff6600">(밤 11시경 추가 정보입니다. 내일 서점에 나온다고 했는데 다녀오신 분이 책이 오늘 나와&nbsp;팔리고 있다고 합니다.<br>원래 교보문고는 다음 주초라고 했었는데 오늘 다녀오신 분이 사오셨더군요. 하루 먼저 모두 지금 대형 서점엔 다 나와 있는 것 같습니다.)<br><br></span><span style="FONT-FAMILY: '바탕','Batang'; FONT-SIZE: 100%"><strong>인터넷 서점에</strong></span>는 바로 지금!도 구매 신청 가능합니다~ 지금&nbsp;방금 나온 완전 따끈따끈한 새 책입니다^^<br></div></div><br><div style="TEXT-ALIGN: center"><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3.egloos.com/pds/200907/31/66/c0076266_4a725bf5c7660.jpg" width="324" height="200"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3.egloos.com/pds/200907/31/66/c0076266_4a725bf5c7660.jpg');" /></div><a href="http://www.yes24.com/24/goods/3485826" target="_blank">yes24 (&lt;- 글자를 클릭하시면 새 창 열려요)</a><br><br><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3.egloos.com/pds/200907/31/66/c0076266_4a7296f8ecf59.jpg" width="324" height="200"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3.egloos.com/pds/200907/31/66/c0076266_4a7296f8ecf59.jpg');" /></div><div style="TEXT-ALIGN: left"><div style="TEXT-ALIGN: center"><a href="http://book.interpark.com/product/BookDisplay.do?_method=Detail&amp;sc.shopNo=0000400000&amp;sc.dispNo=&amp;sc.prdNo=203458777&amp;bsch_sdisbook" target="_blank"><div style="TEXT-ALIGN: center">인터파크 (클릭)</div><br><br><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5.egloos.com/pds/200907/31/66/c0076266_4a727c4c05f10.jpg" width="324" height="200"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5.egloos.com/pds/200907/31/66/c0076266_4a727c4c05f10.jpg');" /></div><div style="TEXT-ALIGN: center"><a href="http://www.kyobobook.co.kr/product/detailViewKor.laf?mallGb=KOR&amp;ejkGb=KOR&amp;barcode=9788963010175" target="_blank">인터넷 교보문고 (클릭)</a><br><br><br><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3.egloos.com/pds/200907/31/66/c0076266_4a727d0401329.jpg" width="324" height="200"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3.egloos.com/pds/200907/31/66/c0076266_4a727d0401329.jpg');" /></div><a href="http://www.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3010171" target="_blank">알라딘 (클릭)</a><br><br><br></div><br><br><br></a>아마 그동안 여기 블로그에 올려졌던 글이 몇 개 사라지는 것들을 보신 분들도 계실텐데요... <br>책 내용의 많은 부분이 이 곳에 올리지 않은, 새로 쓴 글들이지만&nbsp;<br>책 내용중 기존의 일부&nbsp;사진이나 몇몇 문장이 섞인 포스팅은 일단 비공개로 바꾸었습니다... <br>혹시 블로그를 다시 정독하시는 분&nbsp;계시면 간혹&nbsp;목록에서&nbsp;건너 뛴 부분에 의문 있으실까 알립니다. <br><br></div></div><u>미디어 매체에서&nbsp;일을 해 왔지만 책을 내는 건 처음이라&nbsp;쑥스럽고&nbsp;또 쑥스럽습니다. 응원해 주세요 ^^</u><br>&nbsp;&nbsp;&nbsp;</div><br/><br/>tag : <a href="/tag/여행유전자" rel="tag">여행유전자</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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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여행유전자 블로깅, 책이야기</category>
		<category>여행유전자</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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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Fri, 31 Jul 2009 05:26:29 GMT</pubDate>
		<dc:creator>여행유전자</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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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오사카] 게살과 배춧잎의 단 맛이 국물에 마구 녹아나던 할머니의 게찌개를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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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게살과 배춧잎의 단 맛이 국물에 마구 녹아나던 할머니의 게찌개를 여기서 만날 줄은 몰랐던 거다. 상차림을 도와주는 식당 직원이 맑은 국물 전골 그릇에 불을 붙이고 배추와 대파, 게를 한 접시에 같이 담아 나오자 우리 가족들은&nbsp;흥분해서 저마다 입에 거품을 물고 떠들기 시작했다.&nbsp;"아니 이거- 할머니 게찌개 아니야?"<br><br>'사람들을 먹이는 것'은 할머니&nbsp;평생의 큰 덕 중의 하나셨다. 할머니 기력이 좋으시던 시절, 우리집 명절은 기본이 사흘이었다. 하루는 친척, 하루는 고향 친구분들, 하루는 어디 사람들, 이런 식으로 사흘내내 하드코어 잔치를 끝내고 나서도 남은 음식이 너무 많아 우리가족은 한 달을 계속 잔치&nbsp;메뉴로 입에 물릴 때까지 먹으며 살아야 할 정도였다. 그러나 역시 중요한 건 그 어마어마한 양을 만들어냈던 할머니의 '큰 손'이 아니라 훗날 남은 가족들의 위장을 공황상태에 빠지게 한 할머니의 '맛'이었다.<br><br>할머니께서 돌아가신 뒤 어느날 - 친족 범위까지의 - 우리 가족들은 두번째 위가 작동을 멈췄다는 것을 알았다.&nbsp;하루 세 끼 위장은 산을 뿜으며 소화를 하고 있건만, 아니었다, 위가 텅 비어있는 느낌이었다. 배가 부른데 배가 고팠다. 분명 뱃 속에 텅텅 비어 허기진 두번째 위가 있음이 틀림없었다. 그리고 그 곳에 들어가야 할 것이 들어가주지 않고 있다는 것이&nbsp;그 병의 원인이었다. 남은 가족들은 김치 국물에 명절 부침개를 넣어 끓여 할머니의 신선로를 오마주해서 먹었다. 평범한 고깃국을 먹으면서는 입으로 할머니의 닝길닝길 고기국 이야기를 하면서 되새김질을 했다. 토란국이나 이북식 만두, 명태를 넣은 김치, 그 모두 바깥에서는 사 먹을 수 없는 메뉴들이라 간절함이 더 했다.&nbsp;&nbsp;&nbsp;<br><br>그러던 우리 가족들이 오사카의 어느 게요리 식당에서 할머니의 게찌개를 만난 것이다.<br>&nbsp;<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3.egloos.com/pds/200907/16/66/c0076266_4a5e06c29e384.jpg" width="500" height="375.454545455"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3.egloos.com/pds/200907/16/66/c0076266_4a5e06c29e384.jpg');" /></div>가니나베. 일본의 맑은 게 찌개. 집에서 먹던 할머니의 게찌개와 재료와 맛이 같았다. 보통 된장과 고추장을&nbsp;푼 멸치 국물에 끓이는 다른 집 게찌개와 달리 할머니는 맑은 국물에 배춧잎과 대파, 술로 맛을 낸 맑은 전골을 자주 만드셨다. 쑥갓이나 미나리를 넣어 개운한 향을 내는 우리나라식 맑은 전골하고도 다른 맛이다.&nbsp;배춧잎의 달달함과 게살의 달달함이 슴슴한 국물에 녹아있다. (정작 중요한 국물 흥건한 사진은 없다. 중요한 것은 카메라를 거치지 않고 배로 들어가 버린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0.egloos.com/pds/200907/16/66/c0076266_4a5e03fba46da.jpg" width="500" height="375.454545455"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0.egloos.com/pds/200907/16/66/c0076266_4a5e03fba46da.jpg');" /></div><div style="TEXT-ALIGN: center">게살이 들어간 김밥</div><br><br><img class="image_left"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5.egloos.com/pds/200907/16/66/c0076266_4a5e6a227b210.jpg" width="289" height="221"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5.egloos.com/pds/200907/16/66/c0076266_4a5e6a227b210.jpg');" align="left" />음식점은 오사카 도톤보리에 있는 게요리 전문점 <br>'가니도라쿠かに道樂 ' 본점이었다. <br>바깥 간판에 대형 게가 다리를 느릿느릿 움직이는 그 음식점이다. <br><br>옛날에&nbsp;이 집 간판의 게다리 한 쪽이 없어져서 <br>방송에서 화제가 됐는데 <br>알고보니 이슈를 노린 그 집 주인 소행이었다고 하는 <br>유명한 일화가 있는 집이다. <br><br>체인점이라 다른 도시에서도 찾아갈 수 있다. <br>도쿄만 하더라도 시부야 큰 길 한 복판에도 있고... <br>체인점이니 '꽁꽁 숨어있는 비장의 맛집'은 아니지만 <br>게를 주제로 먹기 편리한 곳이다.&nbsp;<br><br><br><br><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0.egloos.com/pds/200907/16/66/c0076266_4a5e040083113.jpg" width="500" height="375.454545455"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0.egloos.com/pds/200907/16/66/c0076266_4a5e040083113.jpg');" /></div><div style="TEXT-ALIGN: center">게살 초밥</div><br><br><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3.egloos.com/pds/200907/16/66/c0076266_4a5e06d0793f6.jpg" width="500" height="375.454545455"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3.egloos.com/pds/200907/16/66/c0076266_4a5e06d0793f6.jpg');" /></div><div style="TEXT-ALIGN: center">나베 국물에 배추로 맛을 낸다.&nbsp;맑은 배추 국물의 닝길닝길 단 맛과 조금 마른듯한 게 다리.<br></div>&nbsp;<br><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5.egloos.com/pds/200907/16/66/c0076266_4a5e06cd7d25b.jpg" width="500" height="375.454545455"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5.egloos.com/pds/200907/16/66/c0076266_4a5e06cd7d25b.jpg');" /></div><div style="TEXT-ALIGN: left"><div style="TEXT-ALIGN: center">게 나베를 다 먹고 나면&nbsp;맛이&nbsp;졸아들은 냄비 국물에&nbsp;밥을 넣어 죽(조스이)을 만들어 준다.&nbsp;</div></div><br>&nbsp;<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3.egloos.com/pds/200907/16/66/c0076266_4a5dfbabe75e5.jpg" width="400" height="600"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3.egloos.com/pds/200907/16/66/c0076266_4a5dfbabe75e5.jpg');" /></div>이 사진은 도쿄의 유명한&nbsp;ㅅ음식점의 게 + 쇠고기 샤브샤브 점심세트다.&nbsp;꼭 가니도라쿠가 아니더라도 게 전골이나 샤브샤브를 먹을 수 있는&nbsp;곳이 다양하다는 의미에서 이 사진도 함께 올려본다.&nbsp;1980년대 일본 경제의 버블이 최고조에 있었을 때 어른들의 식당으로 이름을 날렸던&nbsp;음식점이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3.egloos.com/pds/200907/16/66/c0076266_4a5e20d8243d5.jpg" width="500" height="375"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3.egloos.com/pds/200907/16/66/c0076266_4a5e20d8243d5.jpg');" /></div>살짝 익힌 게살을 참깨 소스에 찍어 먹는다. 이 고마다레 소스의 맛을 가지고도 일본의 음식점들은 경쟁하고 자랑한다.<br><br>사실 일본에서 게 요리가 유명한 곳은 북쪽 지방인 홋카이도다. 게의 산지로 유명해서 해마다 게 마쯔리 축제가 열리기도 한다. 홋카이도 삿포로의 유흥 중심지 스스키노 거리 큰 길가에도 오사카의 가니도라쿠와 같은 게 전문 식당 가니혼케かに本家 가 있다. (사진 속 빌딩의 광고판) <br><br><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3.egloos.com/pds/200907/16/66/c0076266_4a5e211810cfb.jpg" width="500" height="588.181818182"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3.egloos.com/pds/200907/16/66/c0076266_4a5e211810cfb.jpg');" /></div><a href="http://hertravel.egloos.com/5036075"><strong>원래 '당신의 소울 푸드는 무엇입니까'를 묻는 글을 쓰려고(클릭)</strong> </a>할머니 음식들을 생각하다가 그만 첫걸음에 오사카의 게찌개 이야기로 새고 말았다. 다시 소울 푸드 이야기는 이어진다.<div style="TEXT-ALIGN: center"><br><br><span style="BACKGROUND-COLOR: #000000; COLOR: #ffffff"><strong><a href="http://traveldna.kr/"><span style="BACKGROUND-COLOR: #000000; COLOR: #ffffff"><strong>&nbsp;여행유전자 따라 지구 한 바퀴<br></strong></span></a></strong></span><span style="COLOR: #999999"><a href="http://hertravel.egloos.com/category/%EC%98%A4%EC%82%AC%EC%B9%B4%20%EB%82%98%EB%9D%BC%20%EA%B5%90%ED%86%A0%20%EA%B3%A0%EB%B2%A0"><span style="COLOR: #999999">[오사카 나라 교토 고베] 카테고리는&nbsp;<br>여행유전자의 일본 간사이 지방&nbsp;여행기를 담고 있습니다.&nbsp;<br></span></a></span></div><br/><br/>tag : <a href="/tag/음식" rel="tag">음식</a>,&nbsp;<a href="/tag/맛집" rel="tag">맛집</a>,&nbsp;<a href="/tag/일본" rel="tag">일본</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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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오사카 나라 교토 고베</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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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일본</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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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Wed, 15 Jul 2009 23:38:53 GMT</pubDate>
		<dc:creator>여행유전자</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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