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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골룸의 골방</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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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늘 너의 뒤에 있을께</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Fri, 06 Nov 2009 09:20:10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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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골룸의 골방</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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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늘 너의 뒤에 있을께</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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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보글보글 태연이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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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
			<![CDATA[ 
  <div style="TEXT-ALIGN: center"><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7.egloos.com/pds/200911/06/67/b0004667_4af3e9daa8641.jpg" width="400" height="600"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7.egloos.com/pds/200911/06/67/b0004667_4af3e9daa8641.jpg');" /></div><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5.egloos.com/pds/200911/06/67/b0004667_4af3e9db5852f.jpg" width="500" height="750.469043152"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5.egloos.com/pds/200911/06/67/b0004667_4af3e9db5852f.jpg');" /></div><br>삼양라면 한 박스 주문하고 이 광고 10번 돌려보다 와이프한테 한소리 들었음</div><br/><br/>tag : <a href="/tag/소녀시대" rel="tag">소녀시대</a>,&nbsp;<a href="/tag/태연" rel="tag">태연</a>			 ]]> 
		</description>
		<category>S♡NE</category>
		<category>소녀시대</category>
		<category>태연</category>

		<comments>http://gollum.egloos.com/4270638#comments</comments>
		<pubDate>Fri, 06 Nov 2009 09:20:10 GMT</pubDate>
		<dc:creator>골룸</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로코코 주제에 의한 변주곡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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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
			<![CDATA[ 
  요즘 이 음악에 빠져있다, 로코코 주제에 의한 변주곡.<br />
마치 매우 위트 있는 대화를 구경하고 있는 듯한 느낌이다.<br />
<br />
<br />
<a href="http://www.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8944741328&amp;partner=egloos" title="" target="_blank"><img class="image_left" src="http://image.aladdin.co.kr/coveretc/music/coveroff/2752436836_1.jpg" alt="" align="left" border="0">[수입] 드보르작 : 첼로 협주곡 &amp; 차이코프스키 : 로코코 변주곡</a><br />
드보르작 (Dvorak) 작곡, 로스트로포비치 (Mstislav Rostropovich)  / DG<br />
나의 점수 : ★★★★★<br />
<br />
첼로와 오케스트라가 대화하는 것 같은...<br />
<br />
<br/><br/>tag : <a href="/tag/차이코프스키" rel="tag">차이코프스키</a>,&nbsp;<a href="/tag/로코코변주곡" rel="tag">로코코변주곡</a>,&nbsp;<a href="/tag/로스트로포비치" rel="tag">로스트로포비치</a>			 ]]> 
		</description>
		<category>얻어온 것</category>
		<category>차이코프스키</category>
		<category>로코코변주곡</category>
		<category>로스트로포비치</category>

		<comments>http://gollum.egloos.com/4269734#comments</comments>
		<pubDate>Thu, 05 Nov 2009 02:42:09 GMT</pubDate>
		<dc:creator>골룸</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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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
			<![CDATA[ 
  <div style="text-align: left;">창세기 1장 20~22절에 의하면 달걀보다 닭이 먼저 생겼다.<br />
<br />
그리고 요건 보너스,<br />
<br />
<span id="POPS6250_258" class="pops">성경</span>에서 언급되지 않은 유일한 가축은 고양이다.<br />
<br />
</div><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5.egloos.com/pds/200911/03/67/b0004667_4aefb459ef236.jpg" width="500" height="339.558573854"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5.egloos.com/pds/200911/03/67/b0004667_4aefb459ef236.jpg');" /></div><br />
<br/><br/>tag : <a href="/tag/성경" rel="tag">성경</a>,&nbsp;<a href="/tag/고양이" rel="tag">고양이</a>,&nbsp;<a href="/tag/닭과달걀" rel="tag">닭과달걀</a>			 ]]> 
		</description>
		<category>얻어온 것</category>
		<category>성경</category>
		<category>고양이</category>
		<category>닭과달걀</category>

		<comments>http://gollum.egloos.com/4268345#comments</comments>
		<pubDate>Tue, 03 Nov 2009 04:42:35 GMT</pubDate>
		<dc:creator>골룸</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윤계상의 발언에선 '좌파'가 문제가 아냐! ]]> </title>
		<link>http://gollum.egloos.com/4267844</link>
		<guid>http://gollum.egloos.com/4267844</guid>
		<description>
			<![CDATA[ 
  윤계상이 한국 영화계를 좌파라고 했다 <a target="_blank" href="http://news.nate.com/view/20091102n01660">http://news.nate.com/view/20091102n01660</a> 는데 여기서 '좌파'라는 말이 중요한 게 아냐!<br />
<br />
저 말을 한 게 GQ 11월호라는데 내가 알기로 GQ 에디터들은 그렇게 개념 없는 기사를 마구 싣지는 않는다. 그러니까 저건 찌라시 기자가 문맥을 도륙하고 키워드만 골라내서 얼뜨기 계상이한테 엿을 먹인 것이다.<br />
<br />
게다가, 좌파라고 할 수 있는 문제 아닌가? 좌파가 나쁜 말이야??<br />
<br />
진짜 문제는 윤계상이 영화와 드라마를 합쳐 무려(!) 8편이나 찍었건만 아직도 자기에게 따라다니는 아이돌 스타 이미지가 싫다고 했다는거지. 그게 문제야. 자기 정체성을 부정하고 싶은데 그러질 못해 투정부리는 게 문제라고.<br />
<br />
내가 좋아하는 기타노 다케시 감독이 이런 인터뷰를 했어.<br />
<br />
<br />
<blockquote>-영화를 만들 때 코미디언 이미지 때문에 힘들지는 않았나.<br />
<br />
=기본적으로 5편 이상은 해야 된다. 그전까지는 코미디언 이미지가 따라다닌다.<br />
<br />
(출처 : <a target="_blank" href="http://www.hani.co.kr/c21/data/L981130/1q66bu02.html">씨네21 인터뷰</a>)<br />
</blockquote><br />
<br />
자, 기본적으로 5편 이상은 해야 한다고 했어. 그러니까 영화랑 드라마 합쳐 8편 했다고 해서 당연히 이미지가 벗겨질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게 좀 문제가 아닐까? <br />
<br />
윤계상, 자네 이러는 거 보면 임하룡 할아버지나 이재포 아저씨가 뭐라고 하시겠나? 그분들 이미지 벗어나려고 엄청난 세월 고생한 분들이야. 자네처럼 아이돌 쫑날 때가 되어서 자리 뜬 게 아니라 한창때에 연기하겠다고 자릴 떴다고!<br />
<br />
그리고 이 자식아, 완벽한 실수는 또 뭐냐? <a target="_blank" href="http://news.nate.com/view/20091102n09019">http://news.nate.com/view/20091102n09019</a> 실수도 완벽할 수 있는거냐? 완벽한 실수는 이런거라구.<br />
<br />
<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5.egloos.com/pds/200911/02/67/b0004667_4aeec0b5f2224.gif" width="165" height="210"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5.egloos.com/pds/200911/02/67/b0004667_4aeec0b5f2224.gif');" /></div><br />
<br/><br/>tag : <a href="/tag/윤계상" rel="tag">윤계상</a>,&nbsp;<a href="/tag/좌파" rel="tag">좌파</a>,&nbsp;<a href="/tag/아이돌" rel="tag">아이돌</a>			 ]]> 
		</description>
		<category>스쳐 지나가는 것</category>
		<category>윤계상</category>
		<category>좌파</category>
		<category>아이돌</category>

		<comments>http://gollum.egloos.com/4267844#comments</comments>
		<pubDate>Mon, 02 Nov 2009 11:22:17 GMT</pubDate>
		<dc:creator>골룸</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정운찬의 말이 박근혜에게 밀리는 이유 ]]> </title>
		<link>http://gollum.egloos.com/4267560</link>
		<guid>http://gollum.egloos.com/4267560</guid>
		<description>
			<![CDATA[ 
  <div><span class="Apple-style-span" style="font-family: 돋움, Dotum, Verdana, sans-serif; line-height: normal; color: rgb(68, 68, 68); white-space: pre; "><a href="http://news.nate.com/view/20091101n06772" target="_blank">권력게임으로 커지는 ‘집안 싸움’</a></span></div><div><br />
</div><div><br />
</div>당연하지!<div><br />
</div><div>정운찬은 박근혜에 비해 무게가 떨어지는 사람이다.</div><div>게다가 박근혜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고 정운찬은 그걸 뒤집어야 한다.</div><div>여러모로 정운찬에게 불리한 싸움이다.</div><div><br />
</div><div>그런데 정운찬은 "내가 경제학자라서 잘 아는데..." 같은 레토릭을 구사한다.</div><div>한 마디로 말해 ㅄ같은 짓이라고 하겠다.</div><div>그런 두리뭉실한 말은 박근혜의 전문분야지 그의 것이 아니다.</div><div><br />
</div><div>정운찬의 말이 힘을 받으려면 반드시 숫자가 들어가야 한다.</div><div>원안대로 가면 얼마가 손해인데 내 말대로 하면 얼마 이익임 우왕ㅋ굳ㅋ</div><div>바로 이게 필요한 것이다.</div><div><br />
</div><div>알긋냐구...?</div><div><br />
</div><div><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6.egloos.com/pds/200911/02/67/b0004667_4aee42dae7cd0.jpg" width="500" height="375"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6.egloos.com/pds/200911/02/67/b0004667_4aee42dae7cd0.jpg');" /></div></div><br/><br/>tag : <a href="/tag/정운찬" rel="tag">정운찬</a>,&nbsp;<a href="/tag/박근혜" rel="tag">박근혜</a>,&nbsp;<a href="/tag/세종시" rel="tag">세종시</a>			 ]]> 
		</description>
		<category>스쳐 지나가는 것</category>
		<category>정운찬</category>
		<category>박근혜</category>
		<category>세종시</category>

		<comments>http://gollum.egloos.com/4267560#comments</comments>
		<pubDate>Mon, 02 Nov 2009 02:29:00 GMT</pubDate>
		<dc:creator>골룸</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가장 가난한 아이들의 신부님 - 소 알로이시오 ]]> </title>
		<link>http://gollum.egloos.com/4266926</link>
		<guid>http://gollum.egloos.com/4266926</guid>
		<description>
			<![CDATA[ 
  어느 날 스팸메일을 무심히 삭제하다가 <span id="POPS6214_392" class="pops">서점</span>에서 보낸 메일에서 딱 멈췄다. '가장 가난한 아이들의 신부님'이라는 심상찮은 제목이 보였기 때문. 저자의 이름을 보고 내 눈을 의심했다. 아니, 우리 신부님께서 책을 내셨다니!<div><br />
</div><div>소 알로이시오 신부님의 본명은 알로이시오 슈월쓰(그때는 슈왈쓰라고 썼었다), 그는 한국전쟁이 끝난지 얼마 되지 않은 해 부산 송도에 본당신부로 부임했다. 전후 빈민들의 참상을 보다못한 그는 교육기관을 갖춘 최초의 고아원인 소년의집과 최초의 무료병원인 구호병원을 설립했다.</div><div><br />
</div><div>그분은 우리나라에서 아들 딸이 가장 많은 분이다. 나도 그분의 아들이었다. 소년의집에서 보낸 4년 여의 생활은 당시에는 괴롭고 쓸쓸했으나 이제와 돌이켜보면 유년시절에 집을 떠나 스물 남짓 성장하는 과정에서 그래도 그곳에서의 생활이 가장 상식적이고 이성적이었노라고 고백할 수 있겠다.</div><div><br />
</div><div>책을 읽으며 미처 알지 못했던 그분의 인간적인 면모에 많은 눈물을 흘렸다. 나는 그가 미사 시간에 소란을 떨 때에만 하를 내는줄 알았는데, 책에서 보니 그는 아이들이 굶주리고 멸시받을 때 가장 크게 분노했다.</div><div><br />
</div><div>한국의 어른들이 포기한 아이, 한국의 정부가 포기한 행려, 한국의 병원이 받지 않는 환자를 그분 만큼은 절대로 포기하지 않았다. 이런 분보다 테레사 수녀가 한국에 더 알려져있다는 사실에 좀 화가 난다. 언젠가는 지인과 신부님 이야기를 하다 막사이사이 상을 받으셨다는 얘기가 나왔는데 그는 막사이사이 상은 상 자체에 문제가 있으므로 신뢰가 가지 않는다는 얘길 했다. 나는 신부님 얘기를 한 것인데 그는 상 얘기만 해서 화가 났다.</div><div><br />
</div><div>나처럼 특별한 추억이 없더라도 좋은 책이다. 전후의 참상에 대해서 그린 책은 많지만 이 책에서는 외국인의 눈으로 본 객관적인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신부님이 바라본 군부 쿠데타에 대한 평가도 객관적인 시각으로 좋은 자료가 될 것이다. 여러 모로 읽어볼만한 책.</div><div><br />
</div><div><br />
</div><div><a href="http://www.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3834024&amp;partner=egloos" title="" target="_blank"><img class="image_left" src="http://image.aladdin.co.kr/coveretc/book/coveroff/8993834024_1.jpg" border="0" align="left" alt="">가장 가난한 아이들의 신부님</a><br />
소 알로이시오 지음, 박우택 옮김 / 책으로여는세상<br />
나의 점수 : ★★★★★<br />
<br />
만약 예수가 살아있다면 그였으리라</div><br /><br /><span class="Apple-style-span" style="font-family: Verdana, sans-serif; font-size: 13px; line-height: normal; "><div><br />
</div><div>다시 큰길로 나왔다. 양쪽 인도는 사람들로 빈틈이 없었고, 지나는 택시마다 경적을 울려 거리는 온통 시끄러운 소리로 가득했다. 포대기로 어린 여자 아기를 업은 한 소년이 나를 향해 걸어왔다. 여자 아기의 머리카락은 엉켜 붙어 있었고, 아기를 업은 소년의 옷은 더 이상 해질 곳이 없을 정도로 낡아 있었다.</div><div style="margin-top: 0px; margin-bottom: 0px; ">내 눈길을 끈 것은 소년의 표정이었다. 이 세상의 온갖 슬픔과 불행을 아무 불만 없이, 아무 반항 없이 받아들이는 듯한 표정이었다. 소년은 걷기를 멈추고 잠시 머뭇거렸다. 그러다가 갑자기 바삐 지나는 행인들 다리 사이로 몸을 숙이고는 곧바로 차가운 길바닥에 옆으로 드러누웠다. 아기는 여전히 소년의 등에 업혀 있었다.</div><div style="margin-top: 0px; margin-bottom: 0px; ">어떤 사람이 몸을 숙여 10환짜리 지폐를 놓고 갔다. 소년은 마치 상처 입은 동물처럼 길바닥을 아무 반응 없이 쳐다보고 있었다. 돈을 받아 쥘 동작도 하지 않았다. 어떤 사람이 등에 업힌 아기의 손에 돈을 쥐여 주었다. 돈을 쥔 아기는 장난질을 하다가 길바닥에 던져버렸다. 잠시 뒤 나이든 한 부인이 허리를 굽혀 소년의 팔을 붙들어 일으켜 세웠다. 찬 땅바닥에 누워 있는 것을 점잖게 나무라는 것 같았다.</div><div style="margin-top: 0px; margin-bottom: 0px; ">소년은 말없이 일어서더니 아기와 자신을 짓누르는 고통의 무게 때문에 몸을 앞으로 숙인 채 사람들 속으로 사라졌다. 소년이 누웠던 자리에는 지폐 한 장이 바람에 나부끼며 그대로 놓여 있었다. (p.23)</div><div style="margin-top: 0px; margin-bottom: 0px; "><br />
</div><div style="margin-top: 0px; margin-bottom: 0px; ">어느 날, 남미에서 막 귀국한 메리놀회 신부님이 신학교를 방문해 학생들에게 강의를 한 적이 있다.</div><div style="margin-top: 0px; margin-bottom: 0px; ">"물론 남미에서 활동하는 우리 메리놀회 선교사들은 부자지요. 이 사실을 감추려 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어떻단 말입니까? 우리가 가진 부와 힘을 현지 사람들을 돕는 데 사용하지요. 우리의 활동을 분석해보니 우리의 부와 힘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div><div style="margin-top: 0px; margin-bottom: 0px; ">일주일 뒤 신학생들을 위한 주일 강론에서 학장 신부는 이렇게 말했다.</div><div style="margin-top: 0px; margin-bottom: 0px; ">"누구든지 이곳이 싫으면 다른 곳으로 갈 수 있습니다. 신학교 문은 언제나 활짝 열려 있습니다."</div><div style="margin-top: 0px; margin-bottom: 0px; ">그래서 나는 그렇게 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리고 근본적으로 다음 세 가지를 제시하는 선교회를 찾기로 했다. 첫째, 선교 사업 둘째, 교구 사제의 신분 유지 셋째, 그리스도의 가난이었다. (p.50)</div><div style="margin-top: 0px; margin-bottom: 0px; "><br />
</div><div style="margin-top: 0px; margin-bottom: 0px; ">불제자들에게 인생은 단순하며, 행복이란 행복하지 않은 곳에 있습니다. (p.78)</div><div style="margin-top: 0px; margin-bottom: 0px; "><br />
</div><div style="margin-top: 0px; margin-bottom: 0px; ">부산항을 떠난 지 13일 만에 화물선 마우브레이 호는 오클랜드 항구에 닻을 내렸다. 화물선에서 승선 사다리를 아래로 내리자 <span id="POPS123_622" class="pops">가방</span>을 팔에 낀 세관원들이 배 위로 올라왔다. 그들은 휴게실에 사무실을 차리고 여권 확인과 짐 검사를 시작했다.</div><div style="margin-top: 0px; margin-bottom: 0px; ">"신부님, 그 안에 무엇이 들어있습니까?"</div><div style="margin-top: 0px; margin-bottom: 0px; ">한 세관원이 내가 갖고 있던 낡은 군용 가방을 가리키며 물었다.</div><div style="margin-top: 0px; margin-bottom: 0px; ">"혹시 금이나 아편 아닙니까?"</div><div style="margin-top: 0px; margin-bottom: 0px; ">"둘 다요."</div><div style="margin-top: 0px; margin-bottom: 0px; ">그러자 세관원은 잠시 나를 쳐다보더니 이내 웃으면서 이렇게 말했다.</div><div style="margin-top: 0px; margin-bottom: 0px; ">"좋습니다, 신부님. 가도 됩니다."</div><div style="margin-top: 0px; margin-bottom: 0px; ">자신을 머피라고 소개한 혈색 좋고 약간 뚱뚱한 몸집의 세관원은 내게 다음 여행 계획을 물었다. 나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워싱턴으로 가는 밤 11시 45분 비행기가 있는데 가능하면 그 비행기를 타고 싶다고 말했다.</div><div style="margin-top: 0px; margin-bottom: 0px; ">"신부님, 괜찮으시다면 제가 30분 뒤면 일이 끝나는데 저희 집으로 가서 식구들과 함께 저녁 식사를 하고, 그 다음 제가 공항까지 모셔다 드리면 안 될까요?"</div><div style="margin-top: 0px; margin-bottom: 0px; ">그 사람은 내가 가난한 한국에 선교사로 갔다가 <span id="POPS1215_490" class="pops">건강</span>이 좋지 않아 요양 차 돌아오는 길이며, 비행기 값이 없어 배를 얻어 타고 왔다는 이야기를 선장에게 들은 모양이었다. (p.94)</div><div style="margin-top: 0px; margin-bottom: 0px; "><br />
</div><div style="margin-top: 0px; margin-bottom: 0px; ">"한 푼도 안 냈어요. 오히려 내 짐 무게는 한계 무게보다 약간 덜 나갔어요."</div><div style="margin-top: 0px; margin-bottom: 0px; ">그제야 나는 주교님의 모습이 약간 이상하다는 생각을 했다. 가까이에서 본 주교님의 모습은 도저히 웃음을 참을 수 없을 정도였다. 주교님은 짐 무게를 줄이기 위해 가방에서 겨울 외투를 두 벌이나 꺼내 양복 위에 껴입고, 작으면서 무게가 나가는 물건들을 외투 호주머니에 집어넣었던 것이다. 그러니 얼마나 우스꽝스러웠겠는가! 그 무더운 9월 중순 여름에 말이다. 그래도 주교님은 편안한 모습을 하고 있었다. (p.121)</div><div style="margin-top: 0px; margin-bottom: 0px; "><br />
</div><div style="margin-top: 0px; margin-bottom: 0px; ">내가 요양을 하기 위해 미국으로 떠난 후에 한국에서는 많은 변화가 있었다. 가장 먼저 정부가 바뀌어 있었다. 1961년 무혈 쿠데타로 군인들이 정권을 장악했던 것이다. 훗날 총선거를 통해 정권을 합법화한 그들은 강압적인 통치로 그럭저럭 효과적인 국가 운영을 하고 있었다. 그 때문인지 부정부패가 어느 정도 없어진 것 같기도 했고, 거리도 한결 깨끗해진 것 같았다. (p.123)</div><div style="margin-top: 0px; margin-bottom: 0px; "><br />
</div><div style="margin-top: 0px; margin-bottom: 0px; ">성당으로 돌아오는데 마음이 몹시 우울했다. 그러다가 결렬한 증오심이 솟구쳐 올랐다. 갑자기 미국의 개가 떠올랐기 때문이다. 내가 개를 특별히 싫어할 까닭은 없었다. 그러나 미국에서 한 해 10억 <span id="POPS91269_212" class="pops">달러</span> 이상의 돈을 개를 먹이는 데 사용한다는 사실을 생각하자 분노가 일기 시작했다.</div><div style="margin-top: 0px; margin-bottom: 0px; ">먹이뿐만 아니라 미국의 개들은 비바람을 피할 수 있는 집도 있고, 뛰어놀 수 있는 뜰도 있고, 병이 났을 때 치료해주는 병원도 있었다. 한마디로 미국에 사는 개들이 내가 맡고 있는 송도 성당 신자들보다 훨씬 좋은 환경에서 살고 있었던 것이다. 이것이 하느님이 원하는 세상의 이치일까? 가난한 사람들의 자녀들이 지금보다 더 나은 삶을 살 권리는 없는 것일까? (p.144)</div><div style="margin-top: 0px; margin-bottom: 0px; "><br />
</div><div style="margin-top: 0px; margin-bottom: 0px; ">솔직히 말해서 한때는 나도 우편 모금 방법을 좋아하지 않았다. 마치 목에 칼을 들이대고 돈을 요구하는 것과 다를 바 없었고, 그리스도교적 자선은 종교적이고 자발적이어야 한다는 내 가치관과도 맞지 않았다. 하지만 그런 생각은 한국에 와서 가난한 사람들이 사는 동네의 본당신부가 되면서 바뀌게 되었다. 내가 처한 환경이 주저하던 내 마음으로 하여금 행동을 하게 하는 놀라운 변화를 불러일으켰던 것이다. 나는 스스로에게 이렇게 말했다.</div><div style="margin-top: 0px; margin-bottom: 0px; ">"<u>그래, 목에 칼을 들이댄다고 무엇이 나쁘단 말인가! 그들은 많은 것을 가졌고, 가난한 사람들이 그들이 가진 많은 것의 일부를 얻기 위해서는 칼을 들이대는 길밖에 없는걸! 할 수 없지 않은가!</u>"</div><div style="margin-top: 0px; margin-bottom: 0px; ">손수건 사업을 본격적으로 하기 전에 국제 우편을 통한 모금의 효과를 시험해본 일이 있었다. 미국에 똑같은 종류의 우편물을 보냈는데, 한 편지에는 도움을 호소하는 편지만 넣어 보내고, 다른 하나에는 편지와 함께 손으로 수를 놓은 손수건을 넣어 보냈다.</div><div style="margin-top: 0px; margin-bottom: 0px; ">회신 결과는 너무나 달랐다. 모금 편지만 받은 사람들 가운데 겨우 7%만이 구호금을 보낸 반면, 손수건과 함께 편지를 받은 사람들은 33%가 구호금을 보내왔다. 손수건을 넣었을 때 4배 이상 효과가 있었던 것이다.</div><div style="margin-top: 0px; margin-bottom: 0px; ">모금 편지와 함께 비싸지 않은 선물을 받을 경우, 우편물을 받은 사람은 미묘한 심리적 압박을 느끼게 되는데 그 사실을 무시할 수 없었다. 좋은 기분으로 내는 자발적 자선은 단지 고상한 생각에 지나지 않았다. 유감스럽게도&nbsp;<u>그런 고상한 생각은 굶주린 사람들의 배를 채워주지 못했다.</u>&nbsp;정의의 의미에서 볼 때 남는 재물을 가난하고 배고픈 사람에게 기부하는 것이 하나의 의무라면, 사람들의 마음을 이끌어내기 위해 어느 정도의 세속적인 수단을 사용해야 한다는 것은 가난한 한국 사람들의 절박한 처지를 경험한 뒤에 갖게 된 판단이었다. (p.156)</div><br />
<div style="margin-top: 0px; margin-bottom: 0px; ">한국자선회의 손수건 사업을 통해 모은 구호금은 최 주교님과 의논해 병원과 고아원, 나환자 수용소, 부산 교구 내 여러 학교를 비롯해 복지사업을 하고 있던 기존 단체에 나누어주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가는한 사람을 돕는 데 있어 기존의 방법에는 문제가 많았다. 그리하여 구호금을 최대한 알차고 쓸모있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나 자신이 직접 구호사업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div><div style="margin-top: 0px; margin-bottom: 0px; ">나는 구호금을 지원하기 위해 여러 고아원을 방문한 적이 많았다. 그런데 몇몇 고아원은 시설이 훌륭했지만 대부분의 고아원은 비참할 정도로 열악했다. 마산의 한 고아원은 작은 방 하나에 3살부터 12살 되는 아이들이 무릎에 이불을 덮고 촘촘히 줄지어 앉아 있었는데, 손에 매를 든 10대 후반의 여자가 무서운 눈으로 아이들 앞에 서 있었다. 한창 뛰어놀아야 할 아이들으 혼돈과 공포가 가득한 눈으로 멍하니 허공을 보고 있는 모습은 참으로 끔찍했다. (p.172)</div><div style="margin-top: 0px; margin-bottom: 0px; "><br />
</div><div style="margin-top: 0px; margin-bottom: 0px; ">아동복지사업 초기, 나는 송도 성당 가까운 곳에 단위 주택들을 여러 채 지었다. 그런 다음 아이들 수가 지나치게 많거나 또는 재정적인 부담을 안고 있는 큰 보육원으로부터 아이들을 인수했다. 대부분 6살에서 7살 사이의 남녀 아이들로 1백 20명 정도가 되었다. 나는 그 아이들을 6명에서 7명으로 나누어 가정 하나를 이루게 하고, 마리아보모회에서 1년 동안의 교육 기간을 마친 지원자 한 사람을 책임자로 정한 뒤 아이들과 함께 가정을 이루어 살게 했다. (p.181)</div><div style="margin-top: 0px; margin-bottom: 0px; "><br />
</div><div style="margin-top: 0px; margin-bottom: 0px; ">당시 부산 뿐 아니라 그 어느 곳에도 가난하고 돈 없는 환자들에게 돈을 받지 않고 치료해주는 병원은 없었다. 그러다보니 가난한 사람들은 참는 것이 약이다 하며 살았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해 병을 악화시키거나 심지어 죽기까지 했다. 이런 사실을 잘 알고 있던 나는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무료 병원을 세우고 싶었다. (p.191)</div><div style="margin-top: 0px; margin-bottom: 0px; "><br />
</div><div style="margin-top: 0px; margin-bottom: 0px; ">그러나 가장 어려운 일은 실력 있는 의사와 간호사, 의료기사를 구해 의료진을 짜는 일이었다. 실력 있는 사람들을 채용하기 위해서는 월급을 많이 주어야 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나는 직원들이 휴게실에 앉아 담배나 피우고 <span id="POPS3527_297" class="pops">커피</span>를 마시면서 잡담이나 하는 것을 결코 용납하지 않을 작정이었다. 환자들이 모두 가난하고 소외받는 사람들이라는 사실을 늘 생각할 수 있는 그런 의료진을 원했다.</div><div style="margin-top: 0px; margin-bottom: 0px; ">대부분의 한국 의사들은 깨끗한 옷을 입고 교양이 있었고 몸에서 냄새도 나지 않았으며, 병원비 말고도 고마움의 표시로 선물을 건네주는 돈 많은 환자들을 좋아했다. 이런 사정을 알고 있던 나는 다른 병원보다 월급을 10~20% 더 준다는 조건으로 직원들을 구했다. 그렇게 해서 실력 있는 전문 의료 인력을 갖추고 '구호병원' 문을 열 준비를 끝냈다. (p.192)</div><div style="margin-top: 0px; margin-bottom: 0px; "><br />
</div><div style="margin-top: 0px; margin-bottom: 0px; ">언젠가 구호병원에서 설문조사를 한 적이 있다. 설문 가운데 '만일 구호병원이 없었다면 당신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겠습니까?' 라는 질문이 있었는데, 그 질문에 대답한 사람 가운데 약 40%가 '아마 죽었을 것' 이라고 했다. (p.197)</div><br />
<div style="margin-top: 0px; margin-bottom: 0px; ">희망원은 건물과 주위는 그럭저럭 깨끗했지만 아이들이 수용되어 있는 내부를 들여다보면 공포의 수용소나 다름없었다. 50~60명의 아이들이 한 방에 수용되어 있었는데, 아이들은 양반다리를 하고 입을 꼭 다문 채 앞에 앉은 아이의 뒤통수만 쳐다보고 있었다. 그리고 아이들 주위에는 대부의 부하로 보이는 사내가 몽둥이를 들고 사나운 눈초리를 한 채 아이들을 감시하고 있었다. 이것이 사회와 가정에서 버리받은 아이들을 ㅐㅈ교육하고 재생시키는 대부의 방식이었다. (p.213)</div><div style="margin-top: 0px; margin-bottom: 0px; "><br />
</div><div style="margin-top: 0px; margin-bottom: 0px; ">기초 학습을 시킨 뒤 아이들을 인근 두 곳의 초등학교에 나누어 입학을 시켰다. 그러나 현실은 너무나 차가웠다. 또래 아이들과 학부모들은 물론 교사들조차 우리 아이들을 멸시하며 고아, 거지, 인간쓰레기라고 놀리며 따돌렸다. 교실에서는 날마다 싸움이 벌어졌고, 교사들은 일방적으로 우리 아이들에게 책임을 씌워 벌을 주거나 교실 맨 뒤에 세워 놓았다. (p.225)</div><div style="margin-top: 0px; margin-bottom: 0px; "><br />
</div><div style="margin-top: 0px; margin-bottom: 0px; ">그때만 해도 월요일이 되면 부산 교구에서 사목하던 미국 메리놀회 신부님들은 서면에 있는 미군 부대에 가서 소고기 스테이크를 포함한 각종 미국음식을 즐겨 먹었지만 신부님은 결코 그곳에 가지 않았다. (p.259)</div><div style="margin-top: 0px; margin-bottom: 0px; "><br />
</div><div style="margin-top: 0px; margin-bottom: 0px; ">준공식이 끝난 다음, 도티 씨는 신부님에게 양복을 한 벌 맞춰주고 싶다며 함께 이태원으로 가자고 했다. 도티 씨는 신부님이 입고 있던 양복이 10년도 더 된 낡은 양복이라는 것을 알아챘던 것이다. 하지만 신부님은 은인 중에서도 최고의 은인인 도티 씨의 호의를 마다하고, 입고 있는 양복으로 만족한다면서 사양하고 또 사양했다. 신부님은 구두나 양복을 맞춰 입는 분이 아니었고, 필요하면 기성화나 기성복을 사서 입었다. 하지만 도티 씨가 계속 권유하자 신부님은 도티 씨의 마음이 상할까봐 결국에는 호의를 받아들였다.</div><div style="margin-top: 0px; margin-bottom: 0px; ">아무튼 신부님은 마지못해 도티 씨를 따라 이태원의 양복점에 가서는 옷을 맞췄다. 다음날 도티 씨와 아들 빌은 다시 양복점에 가서 가봉을 끝내고, 우편으로 양복을 보내줄 것을 부탁하고는 미국으로 떠났다. 며칠 뒤 신부님도 가봉하러 오라는 연락을 받았지만 가지 않았다. 그리고 그 양복은 내가 찾아와야 했다. (p.267)</div><div style="margin-top: 0px; margin-bottom: 0px; "><br />
</div><div style="margin-top: 0px; margin-bottom: 0px; ">신부님의 가족은 일찍 돌아가신 어머니를 비롯해 아버지와 위로 형과 누님 그리고 네 명의 여동생이 있었다. 신부님은 60회 생일을 맞으면서 "한국에서는 33년 동안 살았고, 미국에서는 겨우 23년밖에 살지 않았다."고 하셨다. 미국보다 한국에서 10년을 더 오래 산 셈이었다.</div><div style="margin-top: 0px; margin-bottom: 0px; ">그렇게 오랫동안 한국에서 살았지만 신부님은, 젊어서 상처하여 홀로 7남매를 키운 아버지를 한국에 모셔와 자신의 사업을 구경시켜 드리거나 자랑한 일이 한 번도 없다. 구호사업을 위해 모금한 돈을 특별한 이유 없이 개인적으로 써서는 안 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던 것이다. (p.268)</div></span><br/><br/>tag : <a href="/tag/알로이시오슈월쓰" rel="tag">알로이시오슈월쓰</a>,&nbsp;<a href="/tag/소알로이시오" rel="tag">소알로이시오</a>,&nbsp;<a href="/tag/소년의집" rel="tag">소년의집</a>,&nbsp;<a href="/tag/마리아수녀회" rel="tag">마리아수녀회</a>,&nbsp;<a href="/tag/부산" rel="tag">부산</a>,&nbsp;<a href="/tag/신부님" rel="tag">신부님</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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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내가 먹은 것</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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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소알로이시오</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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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un, 01 Nov 2009 05:53:22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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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1961년 미국인 신부가 바라본 부산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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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가장 가난한 아이들의 신부님』이라는 책에 실린 당시 부산의 모습이다. 때로는 글보다 사진 한 장이 더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기도 하지만 소 알로이시오 신부가 적은 당시 부산의 거리 풍경은 그 어떤 사진보다 사실적이고 입체적이다.<div><br />
<div><br />
</div><div><a href="http://www.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3834024&amp;partner=egloos" title="" target="_blank"><img class="image_left" src="http://image.aladdin.co.kr/coveretc/book/coveroff/8993834024_1.jpg" alt="" align="left" border="0">가장 가난한 아이들의 신부님</a><br />
소 알로이시오 지음, 박우택 옮김 / 책으로여는세상<br />
나의 점수 : ★★★★★<br />
<br />
만약 예수가 살아있다면 그였으리라<br />
</div></div><br /><br /><span class="Apple-style-span" style="font-family: Verdana,sans-serif; font-size: 13px; line-height: normal;">한국에 다시 돌아온 뒤, 선교지로 선택한 부산을 재발견하고 가난한 사람들의 생활을 이해하기기 위해 시내를 참 많이도 걸어 다녔다.<br />
<div style="margin-top: 0px; margin-bottom: 0px;">당시의 부산 형편ㅇ르 몇 마디 말로 표현하기란 쉽지 않다. 부산은 한 가지 모양의 생활만이 있는 곳이 아니라 여러 잡다한 생활 집단이 섞여 있는 복잡한 도시였기 때문이다. 당시 부산 시내를 다니며 내가 직접 눈으로 본 모습들은 이러했다.</div><div style="margin-top: 0px; margin-bottom: 0px;"><br />
</div><blockquote class="webkit-indent-blockquote" style="border-style: none; margin: 0px 0px 0px 40px; padding: 10px;">감색 바지에 흰 블라우스를 입고 단발을 한 여학생들이 노래를 부르며 학교에 가고 있다. 한국 사람들은 노래하기를 좋아한다.<br />
<br />
화려하고 밝은 색채로 인쇄된 극장 광고판 앞에서 사람들이 발길을 멈추고 서 있다. 메릴린 먼로가 나오는 '버스 정류장'이란 영화다. 입장료 1백 환을 내면 가난의 번뇌를 벗어나 얼마 동안 큰 자동차에 화사한 옷을 입은 미국 사람들의 부유한 생활을 보여주는 할리우드의 꿈같은 세계에 빠져들 수 있다.<br />
<br />
공원에서는 머리에 수건을 두르고, 거친 날씨에 가죽같이 변한 얼굴 피부를 가진 아낙네가 지나는 행인에게 장난감 총과 활을 쏘아보라며 권한다. 그 총이나 활로 표적이 되는 황소의 눈을 맞히면 캐러멜 한 갑을 딸 수 있다. 아낙네는 젖먹이를 등에 업고 있다. 등에 업은 아기가 배고파 보채면 가슴 앞으로 돌려 젖을 물린다.<br />
<br />
한구석에서는 사람들이 자신의 운세를 알기 위해 노인의 설명을 듣고 있다. 토정비결을 알려주는 노인들은 대개 갓을 쓰고 긴 담뱃대를 물고 있다. 으레 이 사람들의 주위에는 가만히 있지 못하는 아이들이 뛰어놀기 마련이다.<br />
<br />
약 파는 장수는 북을 등에 멘 채 발을 움직여 북을 두드리고, 손으로는 바이올린을 연주한다. 사람들이 삥 둘러서서 구경한다. 또 다른 곳에서는 피리 부는 눈먼 소년을 구경하기 위해 사람들이 모여 있다.<br />
<br />
거리에는 할 일 없는 사람, 한 끼 식사를 얻으려는 사람, 구경거리를 찾아 심심한 자신을 잊고 싶어 하는 사람들로 가득하다. 길에서 아주 작은 소동이라도 일으켜보라. 호기심 많고 자신을 잊고 싶은 군중이 순식간에 몰려들 것이다.<br />
<br />
길모퉁이에 빈 지게를 짊어진 남자가 일거리를 기다리며 고개를 수그린 채 서 있다. 일거리 하나에 적어도 세 사람이 기다리고 있는 실정이다.<br />
<br />
일요일 새벽, 영도의 한 성당에서 미사를 하려고 걸어가다 보면 반대쪽에서 영도다리를 건너오는 아낙네들의 긴 줄을 볼 수 있다. 모두 머리에 큰 짐을 이고, 차가운 겨울바람을 막기 위해 수건으로 얼굴을 가리고 있다. 일주일 내내, 해가 떠서 해가 질 때까지 겨우 몇 푼을 벌기 위해 장사를 하는 사람들이다. '어제는 하나도 못 팔았지만, 오늘은 누군가가 사 주겠지.'<br />
<br />
이른 아침, 길가 판잣집에서 파자마 바람으로 나온 어른과 아이들이 대야에 담긴 차가운 물로 얼굴을 씻는다. 잠시 뒤 아낙네가 나와 길옆 도랑에 요강을 비운다.<br />
<br />
오후가 되면 해녀들이 큰 바구니를 등에 메고 바다로 간다. 5월 바닷물은 여전히 차갑다. 그러나 그들은 강인하다. 강인한 사람들 가운데서도 가장 강인한 사람들이다. 5월뿐 아니라 12월에도 바다에 들어간다. 한참 뒤, 물이 뚝뚝 떨어지는 미역을 바구니에 잔뜩 담아 등에 지고 시장으로 간다. 한국 사람들은 미역으로 국을 만든다.<br />
<br />
음력 설날이다. 민속 춤꾼들이 화사한 옷을 입고 장구와 꽹과리와 징을 흥겹게 치면서 동네를 돌아다닌다. 막걸리와 대접을 받은 이들의 얼굴은 붉고, 눈은 유리처럼 빛이 난다. 낮은 흙더미 위에 놓인 긴 널빤지 양끝에 어린 여자아이 둘이 서서 널뛰기를 하고, 그 옆에서는 두 여자아이가 긴 고무줄을 양끝ㅌ에서 잡고 다른 여자아이는 줄 위에서 노래하며 뛴다. 돌아서기도 하고, 줄을 발로 감기도 한다. 어떤 여자아이는 어린 동생을 등에 업고도 잘도 뛴다. 마치 발에 용수철이 붙어 있는 듯 뛰어오르는 솜씨가 참으로 자연스럽고 우아하다.&nbsp;<br />
<br />
따스한 햇살을 받으며 공원 벤치에 앉아 있으니 남자아이 셋이 바로 앞에 자리 잡고 앉아 내 얼굴을 똑바로 쳐다본다. 나도 그들의 얼굴을 내려다본다. 아이들은 무표정한 검은 눈으로 내 얼굴을 계속 올려다본다. 나의 큰 코와 갈색 눈에 정신이 홀린 모양이다. 자신들과 같은 검은색이 아닌 갈색 눈으로 어떻게 사물을 볼 수 있는지 놀랍다는 표정을 짓고 있다.<br />
<br />
양장에 굽 높은 구두를 신고 넘어질 듯 조심조심 걷는 한 아가씨 뒤에 한 무리의 남자아이들이 기이하다는 표정을 지으며 뒤따르고 있다. 양장에 뾰족구두를 신은 여성들이 사람들의 눈길을 끌던 시절이다.<br />
<br />
한국에 사는 한 외국인이 이런 말을 했다. "한국 사람은 본능적으로 위험에서 벗어나는 반면, 서양 사람은 자연적으로 위험에 빨려 들어간다." 이 말에 대한 좋은 실례가 있다. 어느 날 저녁, 나는 두 명의 한국인 신부와 함께 부산 거리를 걷고 있었다. 한 신부는 내 오른쪽에, 다른 신부는 왼쪽에 섰다. 셋이 같이 걸어가는데 갑자기 발밑이 꺼지면서 나만 하수구 속으로 빠지고 말았다. 더러운 수챗물이 허리까지 차올랐다. 두 한국인 신부들은 웃으면서 나를 꺼내주었다. 하수구에 덮개가 없고, 위험 표지가 없어도 한국 사람들은 절대로 빠지지 않는다.&nbsp;<br />
<br />
비스듬히 달리던 버스가 자전거를 탄 어떤 젊은이를 치었다. 공중으로 붕 솟았다가 땅에 떨어진 젊은이는 비틀거리며 일어서더니 옷을 툴툴 털고는 웃으면서 자전거를 타고 사라졌다.<br />
<br />
한 남자가 큰 돼지를 묶어 실은 자전거를 타고 번화가의 복잡한 길을 요리조리 피하면서 위험스럽게 운전해 가고 있다. 그러다가 갑자기 자전거 앞바퀴가 전차 궤도에 끼고 말았다. 남자는 균형을 잃고 자전거와 함께 넘어졌고, 뒤에 실린 돼지는 줄이 풀려 달아나기 시작한다. 벌떡 일어난 남자는 손짓을 하면서 소리소리 지르며 돼지 뒤를 쫓아간다.<br />
<br />
빨간 신호등이 바뀌기를 기다리는 동안 한 지프 운전사가 창밖으로 팔을 내밀고 있었다. 줄이 탄력 밴드로 된 시계를 차고 있는 운전사를 한 도둑이 노려보고 있다가 잽싸게 시계를 벗겨서는 달아난다. 운전사가 차에서 내려 뒤쫓아간다. 길가에서 그 모습을 보고 있던 다른 도둑이 날쌔게 지프에 올라 차를 몰고 도망친다. 차는 이쪽으로, 시계는 저쪽으로 달아나자 뒤쫓던 운전사는 멍하니 서 있기만 한다.<br />
<br />
영도다리 밑에는 마치 개집 정도 크기의 판잣집들이 늘어서 있는데, 그 가운데는 앞을 못 보는 점쟁이가 몇 푼의 돈을 내는 사람들에게 그들의 운명에 관한 숨은 비밀을 말해주는 점집이 있다.<br />
<br />
사람이 살고 있는 낡은 천막집 앞을 지나간 적이 있다. 그 천막 위에 진흙으로 'HOME, SWEET HOME' 이란 영어가 대문자로 쓰여 있었다.<br />
<br />
한 거지가 골목에서 가마니를 깔고 큰 종이 판지를 담요처럼 덮고 자고 있다. 판지 밖으로 불쑥 나온 발은 동상에 걸려 있다. 그 옆에는 세 명의 소년이 얇은 담요 한 장을 나눠 덮고 몸을 따뜻하게 하기 위해 마치 강아지처럼 함께 엉켜 자고 있다.<br />
<br />
두 다리고 없는 장애인이 궁둥이를 땅에 깐 채 달려오는 차들을 가까스로 피하며 바쁘게 거리를 건너가고 있다.<br />
<br />
한 아낙네가 통증 때문에 일그러진 얼굴을 하면서 배를 움켜잡고 길 위에 눕자, 영문을 모른 채 당황한 코흘리개 세 아이가 엄마의 치마를 붙들고 있다.<br />
<br />
앵벌이들이 옷 잘 입은 여자에게 기생충처럼 달라붙어 응당 권리가 있는 것처럼 얼마의 돈을 받아낸다.<br />
<br />
은행 건물 앞 모퉁이에서는 한 여자가 몇 시간이고 서서 혼자 중얼거리며 웃고 있다.<br />
<br />
도랑으로 흐르는 대중목욕탕의 더러운 물에 여자들이 빨래를 하고 있다.<br />
<br />
한 상인이 다 해진 몇 권의 낡은 타임지와 라이프 잡지, 몇 개의 손전등과 미군 피엑스에서 흘러나온 깡통을 좌판에 늘어놓고 아침부터 저녁까지 담담한 표정으로 쳐다보며 앉아 있다.<br />
<br />
몇 푼의 돈을 벌기 위해 한 노파가 길에서 주운 꽁초들을 모아서 만든 담배를 길에 앉아 팔고 있다.<br />
<br />
끝없이 떠드는 사람들 소리, 한순간도 멈추지 않고 계속 울려대는 택시의 경적 소리, 자신이 왔다는 것을 알리는 엿장수의 찰깍찰깍 가위 소리, 사람들의 눈을 끌기 위한 동동크림 장수의 북소리, 화재와 도둑을 막기 위해 구불구불한 부산의 밤 골목을 누비며 두드리는 야경꾼의 둔탁한 막대기 소리, 아침 5시부터 밤 12시 통행금지 시간까지 불러대는 학생들의 서양 노랫소리, 어른들의 구슬픈 유행가 소리, 웃음소리, 고함치며 노는 골목의 아이들 소리, 레코드 가게의 스피커에서 울려대는 음악 소리, 죄인의 회개와 영혼 구원을 위해 공원에서 연주하는 구세군 악대의 군가 같은 음악 소리, 밤 10시가 되면 틀림없이 울리는 장로교회의 올드 랭 사인Auld Lang Syne 종소리...</blockquote><div style="margin-top: 0px; margin-bottom: 0px;"><br />
</div><div style="margin-top: 0px; margin-bottom: 0px;">부산 시내는 어전히 시끄럽고, 지저분하고, 정신없고, 바쁘고, 가난했다. 그리고 산비탈 판잣집들은 나무 한 그루 업슨 민둥산 꼭대기를 향해 여전히 조금씩 올라가고 있는 중이었다.</div></span><br/><br/>tag : <a href="/tag/소알로이시오" rel="tag">소알로이시오</a>,&nbsp;<a href="/tag/알로이시오슈월쓰" rel="tag">알로이시오슈월쓰</a>,&nbsp;<a href="/tag/소년의집" rel="tag">소년의집</a>,&nbsp;<a href="/tag/부산" rel="tag">부산</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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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at, 31 Oct 2009 14:26:00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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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칠일 밤 - 보르헤스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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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몇년 전에 읽었던 책인데 최근 《신곡》 강의를 들으며 다시 찾아 읽어보았다. 이 책은 강의 형식의 일곱 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첫 장이 《신곡》에 관한 것이다. 알라딘에서 구매한 날을 찾아보니 2004년 11월 16일로 되어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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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같이 구매한 책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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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l><li><a href="http://www.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8982818618">근대 개인주의 신화</a></li><li><a href="http://www.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8971844892">사랑을 선택하는 특별한 기준 1</a></li><li><a href="http://www.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8971844906">사랑을 선택하는 특별한 기준 2</a> </li><li><a href="http://www.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898133725X">성깔 있는 개</a></li><li><a href="http://www.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7401797">셰익스피어의 기억</a> </li><li><a href="http://www.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8982817786">에세이스트의 책상</a></li><li><a href="http://www.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7460459">젊은 예술가의 초상</a></li><li><a href="http://www.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8972752762">칠일 밤</a></li><li><a href="http://www.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7401789">칼잡이들의 이야기</a></li></ul><br />
총 가격은 71,680원, 외환카드로 결제했다. 이때 한참 작가뽀개기에 재미를 붙여나가고 있던 시절이다. 나쓰메 소세키, 배수아, 산도르 마라이, 보르헤스 같은 작가들의 글을 닥치는대로 사서 읽었다. 제임스 조이스의 경우에는 정붙이기에 실패했다. 뭐, 이건 중요한 게 아니지.<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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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일 밤》을 읽었던 때의 기억이 난다. 거의 하루만에 다 읽었는데 그만큼 이해하기 쉽고 재미있었다. 이 책이 좋은 이유는 작가가 평생을 천착한 문학이 그대로 강의가 되었고, 그 강의가 그대로 책이 되었기 때문이다. 기획물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이렇게 되어버린 것 같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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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강의실에서 직접 강의를 들은 학생들은 꽤나 감동했을 것 같다. 당시 보르헤스는 이미 실명한 상태였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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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href="http://www.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8972752762&amp;partner=egloos" title="" target="_blank"><img class="image_left" src="http://image.aladdin.co.kr/coveretc/book/coveroff/8972752762_1.jpg" alt="" align="left" border="0">칠일 밤</a><br />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 지음, 송병선 옮김 / 현대문학<br />
나의 점수 :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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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들었다면 더 좋았을텐데...<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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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 /><br />나는 단테를 밀턴Milton과 비교해보았습니다. 밀턴은 하나의 음조밖에 가지고 있지 않았습니다. 그것은 바로 영어로 "서블라임스타일(고상한 형식)"이라는 것이었습니다. 그 음악은 주인공들의 감정과는 전혀 상관없이 항상 똑같습니다. 그러나 셰익스피어처럼단테도 음악의 경우, 감정을 따라가고 있습니다. 거기서 억양과 강세는 매우 중요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각각의 구절을 큰 소리로읽어야만 합니다. (p.17)<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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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알라일은 단테의 작품이 두 가지 특징을 지니고 있다고 말합니다. 물론 더 많은 특징들이 있지만, 두 가지가 가장 핵심적입니다.그것은 다정함과 엄격함입니다. 이 두 가지는 모순적인 것이 아닙니다. 한편 셰익스피어가 "인간의 친절함의 우유"라고 불렀던인간의 다정함이 이 작품에 깃들어 있습니다. 그리고 다른 한쪽에는 우리가 질서 있는 엄격한 세상의 주민이라는 것에 대한지식입니다. 이 질서는 타자, 즉 제3의 화자에 해당됩니다. (p.29)<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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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각자는 인생의 어느 한순간에, 즉 우리가 자기 자신과 영원히 만나는 순간에 규정되어지고 맙니다. 단테는 프란체스카를비난하면서 그녀를 매정하게 다루었다는 평을 듣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제3의 인물을 무시하는 처사입니다. 하느님의 심판이 항상단테의 감정과 일치하는 것은 아닙니다. 『신곡』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단테가 자기의 적들에게 복수를 하고 친구들에게보답하기 위해 이 책을 썼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이것은 거짓입니다. 니체가 단테가 무덤 사이에서 시를 짓는 하이에나라고헐뜯었습니다. 시를 짓는 하이에나란 그 자체가 모순입니다. 그 이외에도 단테는 남의 고통을 보고 기뻐하지 않았습니다. 그는용서받을 수 없는 대죄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각각의 대죄를 위해 그는 그 죄를 저지른 사람들을 선택합니다. 그러나그런 죄인들 속에서도 가치 있거나 본받아야 할 것들이 있습니다. 프란체스카와 파올로는 단순히 음란한 자들이 아닙니다. 그들은다른 죄를 짓지 않았지만, 바로 그 대죄는 그들에게 벌을 내릴 정도로 충분한 것입니다. (p.37)<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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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곡』은 우리 모두가 읽어야만 하는 책입니다. 이것을 읽지 않는다는 것은 문학이 우리에게 줄 수 있는 가장 커다란 선물, 즉이상한 금욕주의에 전념하는 행위를 박탈당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왜 『신곡』의 독서에서 느낄 수 있는 기쁨을 부정해야만합니까? 그것 이외에도 이 책을 읽기란 쉽지 않습니다. 그것은 작품 뒤에 있는 것들, 즉 이 책에 대한 의견이나 논점들이 어렵기때문입니다. 그러나 책 그 자체는 아주 투명합니다. 거기에는 중심인물인 단테가 있씁니다. 그는 아마도 그 어떤 인물보다도문학에서 가장 생생한 인물일 것입니다. (p.40)<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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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우리는 어린아이의 믿음을 가지고서 책을 읽고, 그 책에 빠져야만 합니다. 그러면 그 책은 끝까지 우리와 함께 갈것입니다. 이 책은 수십 년 동안 나와 함께 있어 주었고, 만일 내가 내일 이 책을 열어본다면,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새로운것을 보게 될 것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나는 이 책이 잠을 깨어 살아가는 나와 우리의 인생보다 훨씬 더 오래 지속될것임을 알고 있습니다. (p.48)<br/><br/>tag : <a href="/tag/보르헤스" rel="tag">보르헤스</a>,&nbsp;<a href="/tag/칠일밤" rel="tag">칠일밤</a>,&nbsp;<a href="/tag/신곡" rel="tag">신곡</a>,&nbsp;<a href="/tag/실명" rel="tag">실명</a>,&nbsp;<a href="/tag/문학" rel="tag">문학</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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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내가 먹은 것</category>
		<category>보르헤스</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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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신곡</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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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Fri, 30 Oct 2009 05:00:13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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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그래, 좋아지고 있어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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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6.egloos.com/pds/200910/30/67/b0004667_4aea441fc192a.png" width="331" height="163"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6.egloos.com/pds/200910/30/67/b0004667_4aea441fc192a.png');" /></div><div style="text-align: center;">좋아지고 있잖아!</div><div style="text-align: center;"><br />
</div><div style="text-align: center;"><br />
</div><div style="text-align: center;"><br />
</div><br/><br/>tag : <a href="/tag/통계놀이" rel="tag">통계놀이</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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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스쳐 지나가는 것</category>
		<category>통계놀이</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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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Fri, 30 Oct 2009 01:41:20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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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니가 정말 윤아냐?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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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div style="TEXT-ALIGN: center"><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6.egloos.com/pds/200910/28/67/b0004667_4ae80fe45be57.jpg" width="500" height="653.125"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6.egloos.com/pds/200910/28/67/b0004667_4ae80fe45be57.jpg');" /></div><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5.egloos.com/pds/200910/28/67/b0004667_4ae80fe520e57.jpg" width="500" height="613.125"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5.egloos.com/pds/200910/28/67/b0004667_4ae80fe520e57.jpg');" /></div><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7.egloos.com/pds/200910/28/67/b0004667_4ae80fe6722a8.jpg" width="500" height="653.125"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7.egloos.com/pds/200910/28/67/b0004667_4ae80fe6722a8.jpg');" /></div><br>사...삼촌은 좀 무섭구나 ㄷㄷㄷ 어른놀이 하지마!<br><br><br></div><br/><br/>tag : <a href="/tag/소녀시대" rel="tag">소녀시대</a>,&nbsp;<a href="/tag/윤아" rel="tag">윤아</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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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S♡NE</category>
		<category>소녀시대</category>
		<category>윤아</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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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Wed, 28 Oct 2009 09:34:18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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